JULY 2019 Trave l Cu l t u re L i fe s t y l e Art Fe s t i va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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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19
CONTENTS JULY 2019
COVER STORY | 교토 교토에서는 관광명소 대신 생활의 씀씀이가 느껴지는 동네 골목을 걸어 다녔다. 이미 여러 차례 와 본 도시이기도 했거니와, 무엇보다 골목에서는 '이상한' 상점을 하나쯤 꼭 마주치곤 했기 때문이다._송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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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
Travel Story
Travel Story
나는 의도적으로 살기 위해 숲으로 들어갔다
여사남 마카오편
원래 새로운 마카오 찾기
태원준
밥장
송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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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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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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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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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공항철도 홍보대사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위치 :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2층 제공서비스 :탑승수속, 수하물 탁송, 출국심사 (당일 인천공항 출발 국제선 항공편) ●이용대상 :직통열차 이용객에 한함 ●
황치열
공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공항철도 서울역
인천공항 1터미널역
●
승차권 구입 후,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가능
이용시간 :탑승수속, 수하물 탁송 : 05:20 ~ 19:00
직통열차
43분
●
출국심사 : 07:00 ~ 19:00 ※ 이스타항공 및 기타 입주항공사의 탑승수속 마감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공항철도 공식 홈페이지 www.arex.or.kr 에서 확인하세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탑승수속 + 수하물 탁송하고 출국심사 공항철도 직통열차타고 43분만에 공항까지~! 인천공항 출국장 내 전용 출국통로 이용
승용차 49분
버스 1시간 3분
VOLUME 19
CONTENTS JULY 2019
CONTENTS STORY | 마카오 타워 그대가 강심장이라면 주저 없이 마카오타워에 오르기 바란다. 그곳엔 세상의 모든 짜릿함이 다 있다._태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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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formation
Travel Information
Information
BICYCLE DIARY
당신이 미처 몰랐던 오사카
EASTAR JET
편집부
클룩
NEWS &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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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19
JULY 2019
발행사 주소 대표번호 발행인 편집인
이스타항공㈜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34 양서빌딩 1544-0080 최종구 정낙민
제작사 그루벌미디어 주소 서울시 강동구 천중로 39길 18, B03 대표 조익현 편집장 양정훈 에디터 양주안 김진아 박지연 디자인 Grag Joe 박신아 마케팅 문성호 정일영 객원작가 여사남 송은정 광고 및 콘텐츠 문의 cap@artravel.co.kr 070-8635-5561 / 010-9142-5561
EASTAR JET은 이스타항공㈜의 브랜드 매거진 입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의 저작권은 제작사와 이스타항공㈜,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8
EASTAR JET VALUED PARTNERS 이스타항공 X 블라디보스토크 *탑승일 기준 7일 전후의 탑승권만 할인이 가능합니다. *주문 전, 탑승권을 제시해주시길 바랍니다.
애비뉴 AVENUE
미디야 Midia
이스타항공 탑승객이라면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곳!
다양한 음료와 함께 각양각색의 홍합요리를 맛볼 수 있는 홍합요리 맛집 & 카페
혜택① 이스타항공 고객대상 전 메뉴 20% 할인 제공(한식 및 킹크랩 판매) 혜택② 라운지 이용과 짐 보관 $10 혜택③ 공항 샌딩 이용 $10
혜택 전 메뉴 10% 할인 #현지인_ 핫플 #트렌디 #감성카페 #분위기 #혁명광장
AVENUE street poloaya 3, Vladivostok 12:00-24:00
+7 423 257-89-89
Admirala fokina ST., 1A, Vladivostok 09:00-23:00
도쿄 Tokyo
구스카라스 Gus-Karas
러시아 음식이 물릴 때, 가볍고 깔끔한 초밥이 있는 캐주얼 일본식 레스토랑
요리 경연 대회에서 수상한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러시아 전통음식 맛집
혜택 전 메뉴 10%할인 #초밥 #일식 #모든지점_가능 #현지인맛집
혜택 전 메뉴 10% 할인 #러시아전통음식 #보르쉬 #펠멘 #유명셰프
Semenovkaya Ulitsa, 7B, Vladivostok Svetlanskaya St, 121, Vladivostok Ulitsa Burachka, 1a, Vladivostok
Batareynaya St., 3a, Vladivostok 12:00-24:00
+7 423 299-68-88
밥마샤 BabMasha
첸트랄니 쇼핑몰 푸드코트 Tsentralny Center
따뜻하고 감성적인 공간에서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곳
현지식부터 한식까지 혁명광장 근처에서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푸드코트
혜택 전 메뉴 10% 할인(드링크 메뉴 포함) #여심저격 #브런치 #카페 #인생샷_가능
혜택 전 메뉴 10% 할인 #한식 #햄버거 #퓨전음식 #치맥_가능 #푸드코트_5곳
Sukhanova, 6A, Vladivostok 12:00-24:00
+7 908 998-98-55
Svetlanskaya St., 29, Vladivostok 10:00-20:00
+7 423 257-98-98
티쏘 씨스타 1000 크르노그래프 300m 방수 가능 BAR
MO NTHLY PICK
SUMMER BLOOM 여름이 피다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
전시
전시
기간 위치 장소
2019. 6. 13 - 2019. 9. 19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33길 11 Platform-L
기간 위치 장소
2019. 4. 27 – 2019. 11. 17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 대림미술관
Platform-L에서는 프랑스 우양산 장인 미셸 오르토와 권중모, 김용호 작가의 작 품을 소개하는 「SUMMER BLOOM 여름이 피다」를 전시 중이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친근하게 사용하는 우산과 양산을 공예 작품으로 접근한다. 18-20세 기 우산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오르토의 컬렉션과 우산과 관련 한 다양한 자료 및 영상을 살펴볼 수 있다.
대림미술관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 하이메 아욘의 전시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을 오는 11월 17일까지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하이메 아욘 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스타 디자이너이자 타임, 월페이퍼, 엘르데코 등 세계 유수 의 매체가 선정한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이다. 감정과 상상력을 자 극하는 그의 작품은 뜻밖의 재미를 선사할 것.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칠드런 액트
영화
영화
개봉 감독 출연
2019. 7. 11 스테이시 패슨 타이사 파미가,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크리스핀 글로버
개봉 감독 출연
올여름 가장 아름답고 충격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 다」가 찾아온다. 이 영화는 미스터리 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셜리 잭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는 마을에서 고 립된 채 그들만의 성에서 살아가는 자매에게 한 남자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9. 7. 4 리처드 이어 엠마 톰슨, 스탠리 투치, 핀 화이트헤드
「칠드런 액트」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 구성 에 더해, 영상미까지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 영화는 모두의 존 경을 받아 온 판사가 치료를 거부한 소년의 생사를 결정짓는 사건을 맡게 된 후 자신의 사랑, 일, 꿈을 위해 내렸던 선택과 결정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관객 에게 따듯한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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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ER'S LIBRARY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태원준 에세이 북로그컴퍼니 16,000원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최미옥 예술기행 아트북스 19,000원
딱 하루만 평범했으면
뮤지엄 X 여행
단 하루도 ‘평범’할 수 없는 배낭여행의 맛!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60세 엄마와 함께 500일간 70개국 200여 도시를 여행한 뒤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등을 출간한 태원준 작가가 3년 만에 새 로운 에세이로 돌아왔다. 그동안 ‘엄마’의 그늘에 살포시 가려졌던 ‘대한민국 대 표 배낭여행가’ 태원준의 매력이 비로소 진가를 발휘하며 빵빵 터지는 재미를 책 곳곳에 숨겨놓았으니, 기대해도 좋다.
「뮤지엄×여행」은 국립 민속 박물관의 디자인 담당 큐레이터이자 전시 디자이너 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최미옥이 지난 10여 년 동안 세계 각지의 뮤지엄을 직접 발로 누비며 기록해온 여행기다. 공간 큐레이터는 공간 연출, 전시 방식, 커뮤니 케이션 기법 등을 다루면서 뮤지엄의 콘텐츠와 여행자를 연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간 큐레이터의 관점으로 뮤지엄의 공간 미학적 특징을 발견 하고 세계 여러 뮤지엄에서 몸소 겪은 아름다운 관람 경험에 대해 말한다. 기존 의 역사와 유물 중심으로 해석된 뮤지엄 소개서나 관광 안내서에 실린 획일적인 내용과는 다른 신선한 시각으로 뮤지엄을 만날 수 있다.
출발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하루도 평범하게 지나가지 않는 이 남자의 여행 이야 기! 읽다 보면 그의 여정과 함께 독자들의 아드레날린과 식은땀, 웃음도 마구마 구 폭발할 것이다.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이정미 예술기행 대가 23,000원
유림 여행에세이 행복우물 14,000원
미술관 건축여행
멀어질 때 빛나는: 인도愛서
재미있는 건축 공간 여행 건축에 길을 묻다
바람과 영혼이 머무는 인도에서 담아낸 빛나는 울림들
「미술관 건축여행」은 시대의 패러다임을 가장 앞서서 반영하는 미술관 20곳을, 국내 중심으로 선정하여 건축가들만의 독특한 건축 철학을 자세히 설명한다. 좋 은 공간을 어떻게 디자인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다.
「멀어질 때 빛나는: 인도愛서」는 예술과 일상의 경계에서 방황하던 사진작가 유 림의 인도 방랑기다. 잘 나가던 직장을 내려놓고 인도로 떠난 저자는 일상에서 멀어질 때, 과거에서 멀어질 때, 그리고 스스로에게서 멀어질 때 빛나는 것들을 글로 쓰고, 카메라에 담았다.
이 책은 서울의 미술관 5곳, 제주 7곳, 경기 지역 외 4곳 그리고 재생의 시각으로 미술관 4곳을 보여준다. 거장들의 건축 철학을 읽고 공간으로 확인하다 보면 현 대건축이 가고 있는 방향과 찾아가야 할 방향을 알게 될 것. 또한 거장들의 작품 을 이해하는 것은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고, 그것을 기반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가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특별한 끌림이 있는 곳, 익숙해져 있던 모든 것을 버리고 간 인도. 저자는 이곳에 서 낯설지만 익숙한 풍경 속에서 축 처진 어깨로 기타를 연주하는 청년, 사막의 작열하는 태양과 낙타의 그림자, 설경을 마주 보고 수천 년을 버텨 온 마을, 낮잠 자는 강아지, 방황하는 소녀의 눈빛을 읽어냈다. 잃어버렸던 자신을 발견하는 그 느린 과정이 이 책에 모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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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처 : 드롱기 컨셉스토어 강남 02-6080-0024, 드롱기 컨셉스토어 부산 051-746-0029, 전국 주요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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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지층
첫 여행을 생각해 볼까요? 떠나기 전날 잠을 설칠 정도로 벅찼던 설렘을. 드디어 공항 게이트에 발을 디 디던 떨림을. 첫 도시의 첫 숨이나, 낯선 색과 냄새의 사람들을. 어쩌면 오래 기다려왔던 순간일지 모르 겠습니다. 더 많은 것을 보고, 품고 싶었죠. 어떤 풍경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정은 빈틈없이 가득 차고, 모든 시선마다 힘이 들어갔기 때문일까요? 집에 돌아오니, 마치 마라톤을 뛰고 온 것 같았답니다. 한편, 여행의 경험이 좀 더 쌓이자 찾아온 건 고유해지고 싶은 욕구였습니다. 남들 가보는 그곳에 드디 어 나도 가봤다는 건 아무래도 덜 중요해졌죠. 대신, 더 특별한 식당, 더 특별한 경험, 더 특별한 기억을 바라는 마음이 커지더군요. 이제 남들의 여행이 아니라 나만의 여행을 묻고 싶어진 겁니다. 여행의 실패들도 있습니다. 어떤 건 소소하고, 어떤 건 치명적이죠. 방향을 잘못 봐서 전혀 낯선 거리에 도착해버리거나, 며칠 동안 비가 와서 아주 우울한 관광이 되어버린 일. 지명을 오해한 탓에 계획에 없 던 도시에 도착하거나, 짐을 잃어버려 일주일 동안 여벌의 옷 한 벌 없이 살아낸 일. 여권이 만료된 걸 모르고 공항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일도, 어딘가에서 멋모르고 찍은 도장 하나가 여권 훼손이 되어 출국 거부가 된 일도 있군요. 모두 제게 닥쳤거나 제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다른 질의 여행을, 다른 욕구와 목적과 경험의 여행을 녹이고 쌓아 나만의 고유한 역사를 만드는 것. 이 것이 비로소 여행의 지층이 아닌가 나는 생각합니다. 여행의 양지와 그늘을 빈틈없이 포개어 마침내 내 여행의 색과 결과 생김과 의미를 이해하는 거죠. 그 지층의 어느 층리 위에 이스타젯과 함께 하는 이 비 행이 새겨질까요? 아마도 오랜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겠지만, 부디 아름답고 선명하길 바랍니다.
편집장 양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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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도적으로 살기 위해 숲으로 들어갔다 일본 | 교토 | 송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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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 사장님이 된다는 것
자영업자가 된 이후 하루하루가 시행착오였다. 7.5평 남짓의 작은 공간이지만 책방 '일 단멈춤' 또한 엄연한 사업체였기 때문이다. 보통의 직장인에서 '사장님'으로 진화하는 동안 나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은 자신에게 꾸준히 실망했다. 안다고 여겼지만 실은 몰랐거나, 안다고 착각한 경우가 유독 많았다. 모른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엉겁결에 안다고 했던 기억은 어디에 숨겨두었을까. 어떤 자각은 선명하게 아팠지만, 덕분에 나는 매일 뭐라도 하나씩 배워나갔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요령이 늘었다. 손님을 응대하는 표정과 자세가 한결 편안 해졌고,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능청스레 답할 수 있게 됐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 더는 두렵지 않았으며 매출과 순이익 사이의 간극에도 크게 놀라지 않는 배짱이 쌓였다. 하지만 선택의 문제에서만큼은 여전히 초보자였다. 계절에 맞춰 전등 갓을 교체하거나 화분을 몇 개 더 들이는 사소한 고민부터 행사 비용, 외부 업체와의 협업, 공간 확장 등 무거운 주제에 이르기까지 결정의 순간마다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스스로에 대한 확 신이 부족해서였다. 평소 혼자 일하는 기쁨을 한껏 누리면서도 이때만큼은 어쩔 수 없이 동료의 존재가 절실했다. '근자감'이 아닌 동료의 객관적인 의견이 내 생각에 힘을 실어 주었으면, 때로는 그 동료가 "문제없어"라고 대차게 응원해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됐다. 이맘때 나의 최대 고민은 책방 휴무일이었다. 기존의 월요일에서 일요일로 휴무일을 옮 기고 싶었던 것이다. 이상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적어도 내 입장에서는 조금도 이상하 지 않은 이유이지만, 일요일에 책방을 닫으려던 건 오로지 데이트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때는 몰랐다. 주말이면 애인과 오붓한 식사를 하고, 느적느적 한강을 걸으며, 발등을 맞댄 채 침대에 누워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보통의 일상이 우리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나아가 한 개인을 얼마나 낙담에 빠트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하지만 선뜻 판단이 서지 않았다. 눈치가 보였다. 세상의 눈치, 세상의 눈치를 보는 나의 눈치. 혹여 배부른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닌지, 나는 내 고민의 합당성을 따져보느라 결정을 유예하고 때로는 회피했 다. "다들 그렇게 살잖아"라는 주위의 충고는 너무도 힘이 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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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만 문을 여는 책방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고민을 끌어안고 있을 무렵, 일본 교토를 다녀왔다. 홀연 떠 날 수 있는 건 아마도 자영업자의 몇 안 되는 특권 중 하나. 그 사이 책방은 닷새 동안 닫 혀 있을 터였다. 매출에 영향은 있겠지만 잠시나마 고민의 스위치를 내려두고 싶었다. '사 장님'이 아닌 자리에서, 말하자면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심정으로 상황을 관망해보려던 것 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교토의 소규모 책방을 순례하듯 찾아다녔다. 정확히 무엇을 찾는지도 모른 채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며 타인의 서가를 들여다보았다. 책과 여행. 그 주 변을 서성이다 보면 삶의 힌트가 될 만한 조약돌을 줍게 된다는 연약한 믿음에 의지하며. 그리고 어느 날 '미시마샤 책방'을 만났다. 미시마샤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이 책방은 일주일 중 단 하루, 금요일에만 문을 연다. 건물 2층에서 근무 중인 출판사 직원이 돌아가며 1층 책방으로 내려와 매니저 역할을 맡기 때 문이다. 책방을 찾아가는 길은 흡사 숨바꼭질과 같았다. 나와 같은 여행자만이 아니라 현 지인들에게도 까다로운 위치인 모양인지 홈페이지에 자세한 길 안내가 설명되어 있을 정 도다. 책방을 찾는 중요 단서는 대로변의 귀여운 입간판이었다. 한쪽 눈을 찡긋한 동그란 얼굴을 만났다면 절반은 온 셈. 입간판 뒤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의 막다른 길에 이르자 마침내 민가 한 채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에이, 설마" 싶은 망설임을 가까스로 누르 며 대문 안으로 들어선 순간 나는 그만 크게 웃고 말았다. 저기, 웬 책방이 정말로 있다. 일반 주택을 개조한 책방은 마치 누군가의 거실을 빌려다 쓰는 듯 보였다. 다다미가 깔 린 공간의 중심에는 코타츠가 놓여 있고, 허리 높이의 낮은 책장이 벽을 따라 빈틈없이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거실의 (아니, 책방의) 가장 안쪽에서 양반다리를 틀고 근무하 는 직원의 모습이 보였다. 그의 앞에는 번듯한 책상 대신 작은 교자상이 펼쳐져 있다. 미처 읽지 못해 산처럼 쌓인 책과 서류 더미에 둘러싸인 누군가의 처절한 근무 환경과 확연히 비교되는 풍경. 인기척에 고개를 든 직원과 가볍게 눈인사를 나누며 나는 괜히 혼자 부끄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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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방은 크지 않지만 구석구석 눈여겨볼 요소가 많았다. 특히 형형색색의 종이를 손 으로 오리고 붙인 POP가 눈에 띄었다. 어도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해 디자인한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답지 않은 순박한 홍보 수단이다. 장소의 분위 기 때문일까. 촌스럽다는 인상보다 각각의 책을 정성껏 소개한다는 의지가 조금 더 앞 서 느껴졌다. 서가에는 자사 서적만이 아니라 일본의 작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이 두 루 선별되어 있는 듯했다.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마스다 미리의 '수짱 시리즈', 얼마 전 한국어 번역본으로 읽은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도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다. 이 책을 자신의 올해의 책으로 꼽았던 친구가 문득 떠올라 한 권을 옆구리에 찔러 넣었다. 염탐하듯 책방을 샅샅이 살피려던 속내를 눈치챈 것일까. 자리를 털고 일어난 직원이 내 곁에 가만히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아쉽게도 의사소통은 원활하지 않았다.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가 드문드문 섞인 대화를 이어가던 중 우리는 뜻밖의 발견을 했다. 그가 보 여줄 것이 있다며 내민 한국어 출판물 「작은 책방 우리 책 좀 팝니다!」에는 '일단멈춤'도 소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반갑고 신기한 마음도 잠시, 순간 나는 갈등했다. 아무래도 정체를 밝히는 게 좋을까. 굳이 말할 필요는 없지만 애써 모른 척하는 것 또한 괜한 고집 같아서, 결국 나는 민망함을 무릅쓰고 책의 한 면을 펼쳐 보였다. 터키색으로 페인트칠 한 문을 활짝 열어둔 채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가, 오늘의 운세를 점치듯 하루 매출을 가늠하며 볼펜 끝을 이마에 톡톡 두드리는 내가, 저 안에 서 있다. "저도 책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요." 제 자식 사진을 꺼내 들며 '우리 아이 참 예쁘죠?' 묻는 심정이 이와 비슷하려나. 그런 데 정작 그는 내가 느닷없이 던진 말의 의미를 곧장 이해하지 못한 듯했다. 가늘게 뜬 눈동자가 갸우뚱 기울어져 있다. "아, 디스 이즈 마이 북 숍. 트래블 북 숍." 마치 갈증이 해소된 사람처럼, 그제야 직원의 표정에 느낌표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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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상점의 주인들
교토에서는 관광명소 대신 생활의 씀씀이가 느껴지는 동네 골목을 걸어 다녔다. 이미 여 러 차례 와 본 도시이기도 했거니와, 무엇보다 골목에서는 '이상한' 상점을 하나쯤 꼭 마 주치곤 했기 때문이다. 가령 어떤 카페는 야외 공용 주차장의 안쪽 구석에서 손님을 맞 고 있는가 하면(주차된 차량 사이에 정말로 카페가 있다!), 어떤 카페는 머무는 동안 랩 톱 사용을 금지하는 안내문을 부착해두었다. 자신의 테이블 위를 제외한 카페 내부의 사 진 촬영을 거절한 곳도 있었으며(심지어 외관과 간판조차도!), 마치 일부러 그런 것처럼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간판을 단 가정식 식당도 버젓이 운영 중이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나는 영화 「안경」에 등장하는 민박집 '하마다'를 떠올렸다. 여기 주인장 역시 간 판을 숨기듯 달아두었다. "큰 간판을 내걸면 손님이 잔뜩 올 테니 이 정도가 좋아요." 하루는 일주일 중 나흘만 영업하는 카페를 방문했다. 이곳은 현지인만이 아니라 한국인 여행객에게도 몹시 유명한 곳이라 오픈 전부터 기다리는 손님으로 골목이 늘 북적인다. 자연히 이쯤 되면 영업일을 늘릴 법도 한데, 주변에서 이러쿵저러쿵 한마디씩 얹었을 게 분명해 보이는데 카페 운영자인 부부는 기존 영업일을 꼿꼿이 유지 중이다. 하물며 여전 히, 일요일에도 쉰다. '어째서'라는 반문이 돌아올 줄 알았다는 듯 부부는 간결하지만, 힘 있는 설명을 카페 웹사이트에 걸어 두었다. 우리는 두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더불어 부모의 일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 으로 그러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불편을 끼쳐 죄송하지만, 이해받을 수 있다면 다행이라 고 생각합니다. 나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5일간의 짧은 휴가를 끝낸 뒤 다시 돌아온 책방에서 나는 이따금 어떤 장면들을 떠올렸 다. 세상에는 각자의 '이 정도'가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에게서 풍기던 태연한 말투와 태 도. 더불어 그 앞에서 이유 모르게 안도하던 나. 그건 아마도 내가 발견하리라 예상하지 못했던 무엇, 하지만 간절히 찾길 바랐던 그 무엇을 저들에게서 목격했기 때문일 것이다. 확신이 행동을 이끌어내는 게 아니라 행동이 확신을 불러오며, 확신이 끝내는 소비자를 설득할 것이라는 믿음. 설령 그 설득이 실패할지언정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순 없다는 사실 을 '이상한' 상점의 주인들에게서 보았던 게 아닐까. 또한 우리가 무언가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을 때 그것은 포기나 체념 아닌 또 다른 가능성을 향한 선택일 뿐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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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달을 보며 빵을 굽다」의 저자 쓰카모토 쿠미 씨가 운영하는 빵집 '히요리 브롯' 은 매장이 없다. 오직 온라인으로만 제품을 판매하며 사전 주문을 받은 뒤 제빵 을 한다. 또한 그는 한 달 중 20일은 일하고, 10일은 여행을 떠난다. 달의 주기에 맞춘 일정이다. 예민한 빵 반죽이 달이 차고 비는 시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얼핏 이야기만 들어서는 부러움이 앞선다. 이토록 낭만적인 제빵사라니. 하지만 동시에 의구심이 고개를 슬며시 든다. 지금 당신이 (그리고 내가) 떠올린 바로 그 생각. "이렇게 해서 먹고살 수 있단 말이야? 도무지 믿을 수 없군."
가게를 열기 전 내가 정해둔 원칙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점포를 열지 않는다. 또 하나는 주문받은 후 빵을 만든다. 나 는 되도록 홀가분하게, 가고 싶은 곳이나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었다. 이것이 제빵사인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방식이었다. 쓰카모토 쿠미, 「달을 보며 빵을 굽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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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 씨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고민 깊은 사업가였다. 단순히 이상을 좇 는 몽상가가 아니다. 그는 매일 버려지는 빵을 안타깝게 여긴 끝에 과감히 온 라인 선주문 방식을 선택했으며, 열흘간의 쉬는 기간에는 직거래 농장을 찾 아 식재료를 직접 경험하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새로운 빵을 만든다. 또한 그 는 제빵 과정에 관여된 모든 생산자와 수익을 고루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늘 고심한다. 히요리 브롯에서는 5만 원으로 고작 일곱 종류의 빵밖에 살 수 없 다. '정성을 다해 만든 맛있고 몸에 좋은 제품'을 싼값에 팔지 않겠다는 건강 한 다짐 때문이다. 정당한 가격 책정을 통해 노동의 대가를 보장하려는 쿠미 씨의 생각에 화답이라도 하듯 히요리 브롯은 현재 5년 치 예약이 완료된 상 태. '여행하는 빵집'은 그렇게 성장해나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쓴 「월든」의 한 문장을 떠올렸다.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지 금 여기가 아닌 저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픈 욕망을 느낄 때, 이 세계 의 규칙으로부터 멀리 달아나고 싶을 때, 그리하여 이윽고 현재의 자신을 긍 정할 수 없게 되고 말 때 나는 이 문장을 조용히 곱씹는다. 어쩌면 다른 삶을 살겠다는 의지는 멀고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다른 어디가 아닌,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중심을 잡고 오롯이 서 있는 것. 외부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 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질서를 세우는 것. 그렇게 내 인생을 의도하는 것. 말하자면 애인과의 데이트를 위해 휴무일을 일요일로 주저 없이 바꾸는 것. "이 정도가 좋아요"라고 태연히 대꾸하며 나는 책방의 터키색 문을 걸어 잠 그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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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여행책방 '일단멈춤'은 지금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무언가를 '하지 않 기'로 한 결정이 반드시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책방을 운영하며 배웠습니다. 시작과 끝의 경계 사이에서 두려움 없이 시도하고 또 실패하시기를.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되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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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오사카 운항 스케줄 인천 ⇨ 오사카 구간
오사카 ⇨ 인천 편명 ZE611
출발시간 도착시간 08:45 15:30
구간
Everyday 매일
오사카 → 인천
10:20
인천 → 오사카 ZE613
운항요일
17:10
부산 ⇨ 오사카 구간 부산 → 오사카
청주 → 오사카
출발시간 도착시간
ZE612
11:10
13:00
ZE614
18:10
19:55
운항요일 Everyday 매일
오사카 ⇨ 부산 편명 ZE913
출발시간 도착시간 12:30
14:00
운항요일
구간
Mon,Wed,Fri,Sun 월,수,금,일
오사카 → 부산
청주 ⇨ 오사카 구간
편명
편명 ZE914
출발시간 도착시간 15:00
16:30
운항요일 Mon,Wed,Fri,Sun 월,수,금,일
오사카 ⇨ 청주 편명 ZE7201
출발시간 도착시간 10:00
11:30
운항요일
구간
Mon,Wed,Fri,Sun 월,수,금,일
오사카 → 청주
◆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 상기 운항 스케줄은 19년 6월 18일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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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명 ZE7202
출발시간 도착시간 12:30
14:05
운항요일 Mon,Wed,Fri,Sun 월,수,금,일
마카오편 글, 사진 태원준 항공지원 이스타항공 취재지원 마카오관광청
각자 직업만 다를 뿐 '여행'이 일의 중심인 여사남은 천호동 LP 바에
여사남 탄생 1주년
서 머리를 맞댄 지 보름 만에 일본으로 떠났다. 이후 네 남자의 여행 은 매달 태국과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각지로 이어졌다. 언제나 여 사남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스타항공과 시작된 여정도 1주년. 이번 여행은 홍콩과 마카오를 아우르는 가장 긴 여행 일정이다. 한 번의 여행으로 두 나라를 돌아볼 수 있는 홍콩과 마카오. 홍콩에서 사치스러운 호캉스를 뒤로하고 우리는 '아시아의 작은 유럽' 마카오 로 향하고 있었다. 참, 우리의 홍콩 여행은 이스타젯 기내지 5월호에 실려있다. 뿐만 아 니라 지난 이스타항공과 함께한 여사남의 모든 여행기는 이스타항 공 홈페이지 이스타존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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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로 통하는 마법의 길
"맙소사! 버스가 바닷속으로 들어가고 있어!" 나의 호들갑에 놀란 세열 형과 익현이가 비행기 창 쪽으로 재빨리 얼굴을 들이밀 었다. 인천에서부터 졸음을 호소하며 마카오보다 꿈나라로 먼저 여행을 떠났던 밥장 형도 서서히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네 남자의 동공이 여사남 창단 이래 가 장 크게 팽창할 만큼 놀라운 장면이 비행기 창밖으로 펼쳐졌다. 일단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보이지 않는 길고 긴 대교가 바다를 절반으로 가르고 있었다. "와, 바다 위에 저 긴 다리를 대체 어떻게 건설했을까?" 누군가가 외쳤다. 어떻게 건설했을지 상상조차 안 되는 대교 끝엔 아주 작은 인 공섬이 있었는데 황당하게도 홍콩 본토를 한참 앞두고 그 섬에서 대교가 끊겼다. 알고 보니 그곳은 바다 안으로 이어진 해저 터널의 입구였다. 대교 위를 질주하 던 차들이 섬에 닿자 순간 이동하듯 모두 시야에서 사라졌다. 보고도 믿기 힘든 장면이었다. 비행기 착륙과 동시에 우리가 이용할 '강주아오 대교'의 위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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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마카오행 버스 터미널이 자리 잡고 있
대교의 킬링 파트는 따로 있다. 하늘 위에서 넋을 잃고 바라보던 해저터
었다. 공항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거대한 버스 터미널은 덩치에 맞지 않
널이다. 대형 선박의 통행을 위해 대교 중간이 6.7km의 해저터널로 연
게 다소 한산했다. 마카오와 홍콩을 잇는 강주아오 대교가 개통된 건 작
결되어 있다. 우리가 변신 로봇을 처음 본 꼬마처럼 열광한 순간도 해저
년 10월. 개통한 지 어마 되지 않았기에 아직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터널을 잇는 인공섬에 다다랐을 때였다. 섬에 도착하자 대교는 끊겼고
않은 탓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던가? 자칭 여행계의 선두주자 여사
버스는 블랙홀에 빨려들 듯이 내리막길을 달려 수심 40m 지점의 해저
남은 곧 이 매력적인 루트를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에 사로잡혔다. 익현
터널 안으로 진입했다. 아찔했다. 바닷속을 버스로 달리고 있다니! 고등
이와 나는 취재 기자 모드로 돌변해 카메라를 들었고 요즘 들어 동영상
어와 꽁치가 파닥거리는 바다 밑바닥에 터널이 뚫려있다니. 이 해저터
편집에 재미를 붙인 밥장 형은 딱히 할 일 없는 세열 형에게 '여기가 어
널 또한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교량 해저터널이라 하니 강주아오 대교
딘가요?', '마카오로 향하는 기분은 어떤가요?'와 같이 시시콜콜한 질문
를 건너는 것만으로 두 개의 '세계 최장'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을 이어가며 영상으로 여정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열과 성을 다해 해저터널을 찬양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늘 자 버스 이용에 있어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가격이었다. 1인당 65홍콩
연의 위대함 앞에 고개를 숙이기 마련인데 인간도 그에 못지않게 대단
달러(약 9,500원)이니 마카오와 홍콩을 오가는 페리의 4분의 1 가격이
하다는 생각이 아주 드물게 들 때가 있다.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파
었다. 페리 티켓 한 장 가격으로 넷이 마카오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얘기
나마 운하나 이 강주아오 대교처럼 나의 상상력으론 실현 불가한 엄청
다. 터미널이 공항 근처라 비록 출발선이 다르긴 하지만 버스 소요 시간
난 건축물을 볼 때가 그렇다. 10분 정도를 달리자 터널이 끝나고 다시
도 40분으로 페리의 3분의 2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버스가 마카오를
인공섬을 거쳐 해상대교에 들어섰다. 살다 살다 터널을 빠져나와 아쉬
향해 힘차게 출발하자 승객 모두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양옆으로 망망
운 기분이 드는 건 처음이었다. 잠시 뒤 대교 너머로 마카오의 상징인
대해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각국의 여행자들은 각자의 언어로 놀라움을
마카오 타워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마카오는 이미
표시하며 갓 태어난 강주아오 대교의 기를 한껏 살려주었다. 홍콩에서
두 번이나 방문한 적이 있다. 한 번은 마카오 공항을 통해서, 한 번은
출발해 마카오를 거쳐 중국 광동성의 주하이시(마카오 북쪽에 위치한
홍콩에서 페리를 이용해서였다. 그리고 이번엔 강주아오 대교를 지나
도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55km의 강주아오 대교는 세계 최장 길이의
육로로 마카오에 도착했다. 이제는 육해공을 통해 마카오에 접근 가능
해상대교이다. 자이언티가 부르짖던 양화대교의 길이가 1km 남짓이니
한 날이 온 것이다. 나는 3관왕을 달성한 운동선수처럼 우쭐거리며 가
양화대교 55개를 '바다 위에' 이어 붙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강주
장 먼저 버스에서 내렸다.
아오 대교는 6차선으로 너비가 더 넓고 높이도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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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예술은 우리에게 맡겨다오
벌써 1년째 손발을 맞추다 보니 우린 자연스레 서로의 관심사를 종합해 여 행 콘셉트를 정하곤 한다. 하루 5끼를 외치며 먹방에 초점을 맞춘 적도 있 고, 우리의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카페 투어를 한 경험도 있다. 열 흘 전 밥장 형의 통영 아지트에 모여 머리를 맞댄 결과 이번 마카오 여행의 주요 콘셉트는 '예술'로 정해졌다. 멤버 중에 그림 그리는 사람도 있고, 글 쓰는 사람도 있으니 제법 어울리는 콘셉트가 아니던가. 예술의 향에 취하고 자 마카오 반도 남쪽의 타이파 섬으로 먼저 향했다. 타이파 빌리지는 그 자체로 커다란 예술 갤러리라 할 수 있는 곳이다. 골목 마다 파스텔 톤의 알록달록한 건물이 경쟁하듯 깜찍함을 뽐내고 주변 분위 기에 딱 맞는 벽화가 그 틈을 꼼꼼하게 채운다. 그중 네 남자의 발걸음을 가 장 많이 멈추게 만든 곳은 타이파 빌리지 중심가의 시장 골목인 쿠냐 거리 (관야가)였다. 골목 초입에 있는 건물부터 눈길을 잡아끌었다. 연노란색 건 물 전체에 마카오 사람들의 소박한 삶이 담긴 일러스트가 가득했다. 나머지 두 명이 누구인지 알 길은 없지만, 농담 반 진담 반 '국내 3대 일러스트레이 터'로 자신을 소개하는 밥장 형도 흡족해할 만한 풍경이었다. 노란 건물을 지나 시장으로 들어서니 먹자골목이 나타났다. 눈과 동시에 입까지 행복했 다. 양손에 군것질거리를 들고 쏘다니다 보니 실핏줄처럼 이어진 골목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의 벽화가 일렁였다. 분위기 좋은 카페와 지역 갤러리가 곳곳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네 남자의 스마트폰이 쉬지 않고 찰칵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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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반도에도 만만치 않은 예술혼이 피어오르는 곳이 있다. 꼼꼼한
마무리는 자연스럽게 마카오 예술 박물관이었다. 마카오 문화센터 옆에
조사 끝에 발견해낸 '알베르게 SCM'이 그 주인공이다. 성 라자루 성당
위치한 5층 건물엔 지역의 예술이 집대성되어 있다. 마카오 출신 예술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다양한 전시가 개최되고 예술 축제가 벌어지는
가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작품이 가득한 이곳에선 정기적으로 특별전이
복합 문화 공간이다. 안뜰엔 우리 넷의 나이를 합친 것보다(흠, 한 160
개최되고 다양한 예술 워크숍이 열리기도 한다. 우리가 발걸음을 했을
살쯤 된다.) 더 많아 보이는 두툼한 나무 두 그루가 뒤엉켜 묘한 분위기
땐 모스크바에 위치한 '트레디아 코프 갤러리'의 특별전이 성황리에 진
를 자아냈다. 자연조차 슬그머니 예술품으로 둔갑하는 곳이었다. 나무
행 중이었다. 국내에선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러시아에서 공수된 작품이
곁엔 설치 미술품이, 건물 내 전시실엔 독특한 회화 작품이 가득해 우
라 우리는 잠시 수다를 멈추고 흩어져 제법 진지한 시간을 보냈다. 때마
리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그런 감정에 부채질을 하듯 한 촬영팀이 알베
침 열린 특별전 덕에 마카오에서 포르투갈 분위기와 함께 러시아의 감
르게 SCM을 배경으로 영상을 찍고 있었다. TV에도 나올 곳이라니, 역
성까지 느끼는 호사를 누렸다. 또다시 비싼 레스토랑에서 축배를 들 수
시 우리의 안목은 탁월했다. 건물 오른쪽엔 정통 포르투갈 요리를 제공
는 없는 노릇이라 우린 마카오 여행 1번지, 세나두 광장으로 이동해 버
하는 고급 레스토랑이 있었다. 우린 큰맘 먹고 그곳에서 정찬을 즐겼다.
블티를 쪽쪽 빨며 직접 설계한 예술 투어를 보람차게 마쳤다. 때로는 여
마카오의 숨은 보석을 찾아낸 것에 대해 서로의 공을 치하하며 와인 잔
행하고자 하는 지역의 유명 관광지가 아닌, 숨겨진 예술과 문화를 좇는
을 부딪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여정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더욱이 마카오처럼 예술의 향기가 도시 전역에 흩어진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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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몬테 요새로 향하는 길이
소확박, 소소하지만 확실히 재미있는 박물관
었다. 여행만 시작되면 다섯 살 아이처럼 호기심 수치가 급격 히 팽창하는 내가 흥미로운 표지판을 발견했다. "소방 박물관이 다 있네. 여기 한 번 가봅시다!" 지금껏 수없이 많은 곳을 여행했지만, 소방서를 주제로 한 박 물관은 처음이었다. 세열 형이 딱히 뭐 볼 게 있겠냐며 반대 표 를 던졌지만, 민주적인 다수결 절차에 의해 우리는 표지판을 따라 소방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유럽 양식으로 지어진 박물관 의 외관부터 인상적이었다. 입구를 통과하니 수천수만 마카오 시민의 생명을 구했을 오래된 영국제 소방차 두 대가 늠름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안쪽으론 평소엔 쉽게 마주할 일 없는 다양 한 소방용품이 시대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세열 형의 지레짐작이 틀렸다는 게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타오르는 불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의 기록사진은 감동적이었고 소방 부대 의 방패와 헬멧을 모아놓은 공간은 흥미로웠다. 대단히 큰 규 모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흥미로운 박물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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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거다 싶었다. 지도 앱에 '박물관'을 입력하니 스마트폰 화면에
놀았다. 비록 결성 1주년인 이번엔 빈손이지만 결성 10주년쯤엔 여사남
박물관이 빼곡하게 나타났다. 마카오의 면적에 비하면 과하다 싶을 정
도 이런 진기한 선물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사치스러운 상상을 해봤
도의 숫자였다. 어라 재미있는 곳이 많겠는데? 넷은 바로 머리를 맞댔
다. 상상은 자유니까!
다. 그리고 즉흥적인 박물관 도장 깨기가 시작되었다. '마카오 반환 기 념 박물관'이라는 긴 이름만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박물관으로 향했다.
다음으로 '꾼얌 세계교회 센터'로 향했다. 청동 관음상 아래에 자리한
포르투갈 정부가 1999년에 마카오를 중국에 반환한 것을 기념하는 곳
종교 박물관으로 이름과는 달리 불교, 도교, 유교 등 다양한 종교에 대
이었다. 이름으로 유추하건대 반환 기념 문서와 자료가 가득할 것으로
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박물관이다. 소장품은 둘째 치고 바다 위에서
생각했지만 사실은 선물 박물관에 가까웠다. 마카오의 반환을 축하하
은은한 미소를 머금은 채 서 있는 20m 높이의 관음상과 눈 맞춤을 하
며 중국의 각 성(省)이 마카오에 보낸 선물이 전시실을 가득 채우고 있
는 것만으로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었다. 마카오에서 가장 기억에
었다. 성마다 경쟁하듯 크고 화려한 선물을 제작해 마카오에 보냈는데
남을 만한 얼굴이었다.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 마카오는 세계적인 그랑
특히 마카오와 접해있는 광동성의 선물은 국보급이었다. 거대한 연꽃이
프리가 열리는 곳. 매년 11월마다 마카오 전역이 레이싱카의 폭발적인
둥근 구를 받들고 있는 형상으로 연꽃은 영롱하게 빛나는 수정으로 이
엔진 소리로 뒤덮인다. 그 럭셔리한 레이싱카와 모터바이크가 전시된
루어져 있고 구는 기가 찰 정도로 정교하게 조각된 옥이었다. 예술적 가
그랑프리 박물관으로 향했다. 바로 옆엔 와인 박물관까지 있으니 일석
치를 논하기 이전에 '이게 대체 얼마야?'라는 본능적인 궁금증을 불러
이조. 게다가 익현이는 자동차 마니아, 밥장 형은 와인 마니아니, 그 유
일으키는 작품이었다. 50개가 넘는 선물 중 감탄사를 이끌어내지 못한
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했을 땐 새 단장
선물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박물관 한 바퀴를 돌아본 것만으로 중국 한
을 위한 임시 휴관 중이었다. 아마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방문할 때
바퀴를 유람한 듯한 기분도 들었다. 각 성이 보낸 작품엔 그 성만의 독
쯤엔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재개관을 할지도 모르겠다. 갑작스러운 시
특한 특징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상하이에서 보낸 선물엔 도시의 자
련이 다가왔지만 한 번 불붙은 우리의 열정을 꺾을 정도는 아니었다. 다
랑인 동방명주 탑이 우뚝 서 있었고, 티베트 지역이 속한 서장자치구가
시 지도 앱을 뒤졌고, 우리의 여정은 '타이파 주택 박물관'으로 '전당포
제작한 카펫엔 웅장한 포탈라궁이 들어차 있었다. 수도 베이징에서 넘
박물관'으로 이어졌다. 세상에 이런 박물관이 있어?라는 의문이 들 법한
어온 내 키만 한 조각엔 서태후가 거닐던 이화원의 모습이 치밀하게 새
작은 박물관은 언제나 옳았다. 소확박! 소소하지만 확실한 재미를 가진
겨져 있었다. 저마다 금과 옥으로 만들어진 작품 속에서 용과 사자가 뛰
박물관이 마카오 전역에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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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찔함을 품은 곳
차마 번지점프를 하겠다는 말은 꺼내지 못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뭐 라도 해야 했다. '무려'라는 표현조차 싱겁게 만드는, 338.8m의 높이의 마 카오 타워. 유유히 타워 전망대를 돌아보던 우리는 갑작스레 아연실색했다. 창밖으로 번지점프가 생중계되고 있었다. 그냥 번지점프가 아니다. 233m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마카오 타워의 번지점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 점프로 기네스 인증까지 받았다. 건물로 따지면 63빌딩 꼭대기에서 뛰어내 리는 것이다. 내 기준에선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거침없이 마카오 타워를 박차고 자유 낙하했다. 창밖으로 그들이 공중에서 허우적대는 장면 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왔다. 혀를 끌끌 차고 있는 와중에 네 남자 중 남다른 허세를 자랑하는 세열 형이 거침없이 질문을 던졌다. "번지 한 번 할까?" 일생일대의 도전을 마치 '맥주나 한잔할까?'처럼 대수롭지 않게 묻는 그의 질문엔 기백이 넘쳤다. 하지만 창밖만 봐도 어질어질한데 감히 뛰어내릴 상 상은 할 수도 없었다. 나는 실현 가능한 액티비티로 눈높이를 낮췄다. "그냥 스카이워크에 도전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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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안을 세열 형이 받아들였고 밥장 형도 냉큼 출사표를 던졌
보며 비웃는 익현의 모습이 보였다.
다. 딱히 고소공포증은 없으나 높은 곳에만 올라오면 겁이 난다는 (익현아, 그게 고소공포증이야.) 익현이를 제외하고 세 남자가 스카
불행 중 더 불행으로 단순히 난간 위를 걷기만 하는 건 아니었다. 가
이워크 장비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번지점프에 비하면 공포의 강도
이드의 안내에 따라 다량의 현기증이 함유된 체험이 시작되었다. 난
가 줄었지만 그렇다고 스카이워크가 시시껄렁한 액티비티는 아니
간에 걸터앉고, 한 발로 난간 끄트머리에 서는 것까지 그럭저럭할
다. 안전장치에 의지해 전망대의 외부 난간을 한 바퀴 도는 프로그
만 했다. 하지만 타워를 바라보고 선 뒤 상체를 허공으로 떠미는 체
램이다. 233m 높이의 난간 끝을 걸어야 한다는 소리다.
험을 할 땐 내 몸이 내 몸이 아니었다. 이미 영혼은 두려움에 탈출하 고 껍데기만 줄에 매달려 있는 듯했다. 시간이 빨리 흐르기만 바랐
"대체 사람들은 이런 걸 왜 해요?"
다. 뭘 더 자세히 묘사하고 싶은데 실제로 당시에 정신이 가출한 상 태였기에 지금 역시 상황이 어땠는지 기억이 희미하다. 이번 스카이
익현의 궁금증이 곧 내 궁금증이었다. 가이드를 따라 타워 난간
워크 부분만이라도 멀쩡했던 세열 형에게 원고를 떠넘길 걸 그랬다.
으로 나가자마자 내가 대체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었다. 오금이 저 리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한 세 걸음 정도 옆이 허공이었다. 뒤에
40시간 같았던 40분이 지나고 마침내 전망대 유리 안쪽으로 들어
있던 밥장 형이 하얗게 질린 나를 보며 덥석 미는 장난을 쳤다.
왔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고작 몇 센티미터 유리를 사이
너무 놀라 눈물이 다 날 뻔했다. 평소 존경해 마지않던 밥장 형에
에 두고 천당과 지옥이 공존했다. 이러고선 나중에 무용담 늘어놓듯
게 처음으로 살기를 품은 순간이었다. 줄 하나에 의지해 엉거주
이 오늘을 회자할 게 뻔하지만, 일생에 딱 한 번이면 족한 경험이었
춤 발걸음을 뗐다. 당연히 시선은 하늘로 고정했다. 아래를 보는
다. 나중에 보니 타워 첨탑으로 향하는 사람도 있었다. '타워 클라이
순간 몸은 난간 위에 있어도 정신은 233m 바닥 아래로 곤두박질
밍'이라고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338m 첨탑까지 기어 올라가는, 나
칠 것 같았다. 가이드는 타워 한 바퀴를 도는 데 40분쯤 걸릴 거
라면 배 째라며 누워버릴 만한 액티비티다. 하지만 나 같은 소심남
라 했다. 일생일대의 공포를 40분이나 버텨야 한다니 끔찍했다.
만 존재하는 건 아닌 법. 그대가 강심장이라면 주저 없이 마카오 타
제법 의연한 모습을 유지하는 세열 형과 밥장 형 사이에서 나는
워에 오르기 바란다. 그곳엔 세상의 모든 짜릿함이 다 있다.
지하철 손잡이처럼 흔들거리며 달달 떨었다. 타워 안쪽에서 나를
이스타항공 홍콩 운항 스케줄 인천 ⇨ 홍콩 구간
편명
인천 → 홍콩
ZE931
출발시간 도착시간 09:10
11:55
운항요일 Everyday 매일
홍콩 ⇨ 인천 구간
편명
홍콩 → 인천
ZE932
출발시간 도착시간 13:00
17:40
운항요일 Everyday 매일
◆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 상기 운항 스케줄은 19년 6월 18일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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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아오 대교 Hong Kong–Zhuhai–Macao Bridge 강주아오 대교는 마카오와 홍콩, 중국 광둥성 주하이 지역을 잇는 55km의 해상대교. 총 건설비가 약 13조 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 상대교이며, 6.7km의 해저터널 구간도 속해있다. 이 해저터널 또한 세계에서 가장 길다. 마카오와 홍콩을 버스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2018 년 10월 23일 개통됐으며, 강주아오라는 이름은 홍콩, 주하이, 마카오에서 한 글자씩 따왔다. 마카오에서 강주아오 대교를 건너는 버스를 이 용하려면 '코우안'에서 타면 되고, 홍콩에선 HK-Zhuhai-Macao Bridge HK Port에서 탈 수 있다. 홍콩 터미널은 공항에서 가까우니, 마카오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가격도 마카오와 홍콩을 오가던 페리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버스 또한 국경을 넘어가므로, 이용하려면 여권을 꼭 챙 겨야 한다. 허가를 받은 차량만 강주아오 대교를 이용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타고 홍콩에서 마카오 가는 법
강주아오 대교 직통버스
강주아오 대교 직통버스를 이용해 홍콩과 마카오를 오갈 수 있다. 강주아오 대교 직통버스는 24시간 운영하고, 배차 시간이 길지 않아, 시간 여유가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던 페리에 비해 시간과 요금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강주아오 대교 직통버스를 이 용하려면 버스터미널인 코우안으로 이동해야 한다. 공항에서 코우안으로 갈 수 있는 버스는 B4, 시내에서 A11, A 21, A2, A29 버스 또는 심 야시간의 nA11, nA12, nA20, nA29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마카오에 위치한 터미널에 도착하면 수많은 셔틀버스를 볼 수 있으니 목적지와 가까운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면 좋다. 물론, 일반 시내버스도 있으니 필요한 노선에 맞춰 타면 된다. 강주아오 대교 버스 요금표
일반(성인)요금
노약자 할인 요금
주간
야간
주간
야간
홍콩 → 마카오
HKD65
HKD70
HKD33
HKD35
마카오 → 홍콩
MOP65 / RMB58
MOP70 / RMB63
MOP33 / RMB29
MOP35 / RMB32
다리 통과 소요시간 45분 주간 06:00-23:59 / 야간 24:00-05:59 노약자 대상: 12세 이하 또는 신장1.2m이하의 아동 및 65세 이상 수하물은 1인당 64cm x 41cm x 23cm 크기 이내, 10kg 이하의 수하물 1개까지 허용되며 위탁 서비스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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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타고 홍콩에서 마카오 가는 법
페리
홍콩 공항과 시내에 있는 두 곳, 총 세 곳의 선착장에서 마카오로 가는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홍콩 공항의 스카이 피어, 구룡반도에 위치한 홍콩-차이나 페리 터미널과 홍콩섬에 위치한 홍콩-마카오 페리 터미널. 페리는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 중 목적지를 고를 수 있다. 목적지는 숙소나 일정에 맞춰 고르면 된다.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오는 페리는 역순으로 이용하면 된다. 주말에는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페리 이용이 많아 혼잡하니, 미리 예약하면 좋다. 마카오 반도 행(터보젯 페리)
타이파 행(코타이젯 페리)
홍콩공항 페리(50분 소요) 스카이 피어
Economy
Super
Class
First
홍콩 → 마카오
HKD 270
HKD 435
HKD 270
HKD 408
HKD 435
HKD 270
시간표
11:00 / 18:00
마카오 → 홍콩
HKD 270
시간표
14:15 / 16:15
07:15 / 09:30 / 11:30 / 19:45
HKD 408
07:55 / 09:55 / 11:55 / 13:55 / 15:55
홍콩국제공항에서는 마카오까지 연결되는 페리를 바로 탈 수 있다. 단, 비행기 도착시간과 페리 출발 시간 사이에 화물을 옮겨 싣기 위한 2시간의 간격이 필요. 절대로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지 말고, FERRY TRANSFER DESK로 이동 후 티켓 구매. 공항에서 스카이 피어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
구룡반도 페리(60분 소요) 홍콩-차이나 페리
홍콩 → 마카오
시간표
마카오 반도 행(터보젯 페리) 유형
Economy
Super
유형
Class
First
주간운항(평일)
HKD 171
HKD 346
주간운항(평일)
HKD 171
HKD 293
HKD 186
HKD 310
HKD 211
HKD 338
주간운항 (주말, 공휴일)
HKD 186
HKD 371
주간운항 (주말, 공휴일)
야간운항
HKD 211
HKD 391
야간운항
07:00-21:30까지 30분-1시간 간격(20시 이후 페리 금, 토 운항) 주간운항(평일)
마카오 → 홍콩
타이파 행(코타이젯 페리)
주간운항 (주말, 공휴일) 야간운항
HKD 160
08:15 / 09:15 / 11:15 / 12:15 / 13:15
HKD 335
주간운항(평일)
HKD 160
HKD 282
HKD 175
HKD 360
주간운항 (주말, 공휴일)
HKD 175
HKD 299
HKD 200
HKD 380
야간운항
HKD 200
HKD 327
시간표
09:05-21:35까지 1-2시간 간격
10:45 / 16:45 / 17:45(야간 운행)
홍콩섬 페리(55분 소요) 홍콩-마카오 페리
마카오 반도 행(터보젯 페리)
타이파 행(코타이젯 페리)
홍콩 → 마카오
시간표
유형
Economy
Super
유형
Class
First
주간운항(평일)
HKD 171
HKD 346
주간운항(평일)
HKD 171
HKD 293
HKD 186
HKD 310
HKD 211
HKD 338
주간운항 (주말, 공휴일)
HKD 186
HKD 371
주간운항 (주말, 공휴일)
야간운항
HKD 211
HKD 391
야간운항
07:00-23:59까지 15분 간격(성수기에는 5분 간격) 주간운항(평일)
마카오 → 홍콩
시간표
홍콩 터미널
마카오 터미널
주간운항 (주말, 공휴일) 야간운항
HKD 160
07:00-22:30까지 30분 간격
HKD 335
주간운항(평일)
HKD 160
HKD 282
HKD 175
HKD 360
주간운항 (주말, 공휴일)
HKD 175
HKD 299
HKD 200
HKD 380
야간운항
HKD 200
HKD 327
07:00-23:59까지 15분 간격(성수기에는 5분 간격)
07:00-01:30까지 30분-1시간 간격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홍콩섬)
3/F Shun Tak Centre, 200 Connaught Road Central, Sheung Wan
구룡 차이나 페리 터미널(구룡반도)
33 Canton Rd, Tsim Sha Tsui
마카오 페리 터미널
Macau Largo do Terminal Maritimo
타이파 페리 터미널
Macau Taipa Ferry Terminal, Estrada de Pac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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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골목 여행 Small Streets Tour 타이파 빌리지 Taipa Village
타이파 빌리지에 처음 도착하면, 수많은 인 파에 깜짝 놀란다. 이곳저곳에 위치한 화려 한 가게들과 관광객들이 이곳이 얼마나 인 기 있는 곳인지 알게 해준다. 하지만 타이파 빌리지의 매력은 메인 스트리트가 아니다. 타이파 빌리지에 도착해 살짝만 옆 골목으 로 들어가도 어디 숨어있었나 싶은 멋진 상 점들과 예술의 흔적들이 곳곳에 있다. 알록 달록한 벽화들과 개성 넘치는 가게들, 이곳 을 조용히 여행하는 골목 여행자들과 함께 타이파 빌리지를 탐험해보자.
알베르게 SCM Albergue SCM
성 라자루 지구를 걷다 보면, 유난히 눈에 띄 는 건물이 있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벽이 독특 한 알베르게 SCM이다. 200년의 역사를 지닌 알베르게 SCM은 아담한 크기의 건축물로 작 은 마당에는 여유로운 모습의 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2차 세계 대전 시기에는 임시 구호 시 설로 사용됐던 이곳은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전시되는 갤러리로 바뀌었고, 갤러리 맞은편 에는 정통 포르투갈 레스토랑이 자리해, 알베 르게 SCM의 맛과 멋을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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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골목을 누비다 보면, 다양한 영감을 받을 수 있다. 아주 오래된 건물들의 모습과 군데군데 숨어 있는 예술의 흔적들. 화려한 겉을 넘어 속을 들여다보면 찾을 수 있는 마카오의 멋진 골목들을 소개한다.
연애 골목 Travessa da Paixao
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연 애 골목이다. 성 바울 성당 유적과 아주 가 까이 자리한 이곳은 알록달록한 벽을 배경 으로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는 명소. 중화권 의 많은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이곳을 배 경 삼아 촬영됐다고. 각도에 따라 정말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는 명당. 마카오 사람들의 웨딩 촬영 명소이기도 하다. 성 바울 성당을 갔다면 꼭 놓치지 말고 인생 사진 한 장 남 기고 오길 바란다.
파테인 도서관 Patane Library
마카오의 오래된 건물을 보며 넋을 놓고 걷 다 보면, 아주 독특한 모양의 외벽을 만날 수 있다. 바로 파테인 도서관의 외벽. 이 아름다 운 건물은 매캐니즈 양식이라 볼 수 있다. 도 서관을 방문한다는 것은 지역의 문화를 엿 볼 수 있다는 의미. 오래된 외관을 뒤로하고 내부로 들어가면, 정말 현대적인 모습의 건 축미를 느낄 수 있다. 바쁘고 복잡한 마카오 시내에서 한숨 돌리며, 마카오의 문화를 살 펴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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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박물관 여행 Museum Tour 마카오 예술 박물관 Macao Museum of Art
마카오에 위치한 유일한 예술 관련 박물관. 총 5층으로 이뤄져 있다. 층별로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하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 스트들의 전시가 진행되거나, 마카오 예술가 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매번 전시가 바 뀌는데 꽤 훌륭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무료 로 관람할 수 있으니 마카오에 간다면 놓치 지 말고 방문하자.
마카오 박물관 Macao Museum
마카오 박물관은 마카오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카오 박물관은 17세 기 예수회에 의해 지어진 몬테 요새에 있다. 1998년 개관한 마카오 박물관은 총 3층으 로 이뤄져 있다. 마카오의 지역적 특색과 포 르투갈과의 역사적 관계, 그 속에서 만들어 진 매캐니즈 등 마카오를 관통하는 다양한 정보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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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매캐니즈 문화. 마카오를 둘러싼 독특한 문화의 향기가 예술로 만들어진 곳들 을 둘러보자. 이 작은 도시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카오 여행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마카오 소방 박물관 Fire Services Museum
소방 박물관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중국과 유럽 지역의 소방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박 물관이다. 1920년 유럽 양식으로 지어진 건 물에 있다.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며, 소방서 와 붙어있다. 700여 점 이상의 전시품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시대에 따라 변하는 소방관 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사용되면 영국제 소방차가 박물관의 백미.
마카오 반환기념 박물관 Handover Gifts Museum of Macao
반환기념 박물관은 기대한 것 이상의 전시품 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포르투갈 정부로부터 마카오가 반환될 당시 중국의 56개 성에서 보 낸 선물들이 전시돼 있다. 이 전시품들만으로 도 각 성의 상징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하 고 개성 있는 물건들이 잔뜩 있다. 중국 모든 지역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마카오 에 간다면 꼭 찾아가 봐야 할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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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새로운 마카오 찾기 마카오 | 밥장
#찾기
마카오. 홍콩 갈 때 시간 내면 묻어서 돌아볼 수 있는 도시였 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마카오에 '묵으면서' 반나절 관광 지 이상 무언가를 반드시 찾아야만 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건 지 궁하면 통하는 건지 몰라도 새로운 것들이 조금씩 눈에 들 어온다. 도시 면적은 29.5km². 내가 사는 은평구와 거의 같다. 우리 동네 다세대 골목과 비교가 안 될 만큼 빽빽한 공동 주택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본다. 녹슨 발코니에 걸린 빨래와 화분 들이 사람 사는 곳임을 지긋하게 보여준다. 골목 너머 보이는 뾰족한 마카오 타워는 외계에서 온 우주선처럼 낯설다. 다양 한 질감과 시간, 소실점으로 가득한 거리는 사진가라면 분명 입맛을 다실 만하다. 새로운 마카오 찾기는 이미 시작되었다.
#대교
마카오는 두 번째다. 첫 번째는 홍콩에서 페리를 타고 왔다. 이번에는 버 스를 타고 다리를 건넜다. 작년 10월에 개통한 세계 최장의 다리 강주아오 대교다. 길이가 무려 55km에 이른다. 이게 어느 정도냐 하면 부산 태종대 에서 쓰시마섬까지 다리를 놓았다고 보면 된다. 배가 다닐 수 있도록 다리 중간에 인공섬 두 곳을 만들어 해저터널로 연결했다. 시간도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홍콩에서 마카오 갈 때 낭만이 없다며 돌아올 땐 반드시 배를 타자고 마음먹었다.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돌아가는 지금 나는 버스 를 타고 있다. 편리함에는 버텨낼 장사가 없는 법이다. 게다가 요금마저 저 렴하다.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면 마치 SF 영화 속 특수효과처럼 보인다.
#흔적
포르투갈에서 수탉은 진실과 정직함의 상징이다. 마카오에서도 마 찬가지다. 냉장고 자석이나 작은 소품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 다. 어느 가게나 똑같은 디자인에 질릴 즈음에 무척 신선한(?) 수탉 을 우연히 만났다. 알베르게 SCM은 백 년이 넘은 포르투갈 스타일 건물과 정원이다. 2차 세계대전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묵었고, 나이 든 여성들을 위한 양로원 역할도 했다. 지금은 지역 예술을 소개하 는 갤러리와 레스토랑으로 쓴다. 마당 한쪽에 세워진 조형물에 그 린 작품인데 선이 무척 탁월하다. 포르투갈 시인인 카밀로 페사냐 (Camilo Pessanha)를 모델로 그렸는데, 그는 1894년부터 1926년 죽을 때까지 마카오에 머물렀다. 시인이자 교사, 국선 변호인, 판사 를 거쳤으며 중국 문화에도 조예가 깊어 무척 존경받았다고 한다. 2017년에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되기도 했다.
#골목
세나두 광장과 성 바울 성당 유적에서 벗어나 타이파 빌리지로 향했다. 포르투갈 음식점 '안토니오 마카오(instagram/antonio macau)'를 검색해 무작정 따라가 본다. 골목이 깊어질수록 간 판이 예쁜 가게들이 하나둘씩 눈에 띈다. 바버샵과 작은 밥집, 펍과 바, 샥스핀 재료상과 힙한 기념품샵까지 무심히 섞여 있다. 마카오 익선동 아니면 마리단길(?)이라고 불러야 하나. 골목을 헤매듯 걷다 보니 문득 여행이 별건가 싶다. 작은 골목에서 나만 알고 싶은 가게 하나만 찾아도 된다. 굳이 남들 다 가는 곳으로 가고 다 먹는 걸 먹지 않아도 나의 마카오는 충분히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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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벽화가 있다는 부두를 뒤졌지만 빈번히 허탕을 쳤다.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다 지운 모양이다. 겨우 한곳을 발견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사진으로 남겼다. 부두를 뒤로하고 택시를 타고 다시 타이파 빌리지로 발길을 돌린다. 타이파 빌리지에서는 단연 쿠냐 바자 벽화가 가장 눈에 띈다. 기념품 가게인데 건 물 전체를 귀여운 그림으로 덮었다. 골목에 들어서니 느닷없이 여인의 얼굴 이 눈에 띈다. 낡은 벽을 조금씩 긁어내 커다랗게 옆모습을 그렸다. 포르투갈 출신 그라피티 아티스트 빌스(instagram/vhils)의 작품이다. 뱅크시와 JR을 잇는다는 평가받을 만큼 대단한 작가다. 그의 힙한 작품이 작은 골목 한쪽에 조용히 묻혀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더 쿨해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타워
마카오 어디서나 보이는 사우론 타워, 마카오 타워 에 올랐다. 높이 233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높 은 번지점프로 유명하다. 한 번 뛰어내리는데 4초 인데 3,788 마카오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7만 원 이 넘는다. 번지보다 돈이 무서워 포기하고 저렴한 (?) 스카이워크를 신청했다. 타워 밖으로 나가 난 간도 없는 길을 따라 한 바퀴 걸어 돌아오는 코스 다. 888 마카오 달러, 우리 돈으로 13만 원이다. 안 전벨트에 단단한 줄을 매달고 가이드와 함께 걸으 니 죽거나 다칠 일은 절대 없다. 하지만 꼭 죽어야 무서운가. 무서우니까 무서운 거다. 후들거리는 다 리를 애써 숨기며 걷는다. 번지점프대에서 한 여자 가 뛰어내리려 한다.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가 이드 신호에 맞춰 뒤에서 튀어 나가듯 뛰어내린다. 내 심장이 더 쫄깃해진다. 정확히 4초 만에 자유낙 하 끝. 마카오 오기 전 일본 이바라키에서 번지를 하고 온 원준한테 물어보았다. "그냥 죽는 기분이 에요. 방송이니까 뛰었지 다시는 안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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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DIARY 밟는 대로 움직이고, 적당한 속도에서 맞는 바람이 상쾌하다. 자전거 여행은 대중교통이나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자신의 힘으로 여행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자전거 여행이다.
어떤 자전거를 탈 것인가
로드형 자전거
하이브리드형 자전거
산악형 자전거
포장된 도로를 달리기 가장 적합한 형태의 자전
로드형 자전거와 산악형 자전거의 중간쯤 되는
산악 도로 등 비포장도로에 적합한 자전거 종류
거 종류다. 바퀴가 얇고 가벼워 속도를 내기에
자전거 종류다. 프레임과 기어는 산악형 자전거
다. 바퀴가 두껍고 내구성이 좋아 많은 짐을 싣
좋다. 단, 바퀴가 얇을수록 균형잡기가 어려워
에 가깝고, 바퀴의 두께나 크기는 로드형 자전
고 여행하기에 좋다. 단, 저렴한 가격대의 산악
많은 짐을 싣고 여행한다거나, 비포장도로를 달
거에 가깝다. 물론 중간쯤이라는 말의 의미는
형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무게가 많이 나가 속
려야 하는 여행지엔 맞지 않는다. 짧은 기간 잘
기능도 이것도 저것도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
도를 내기 어렵다. 오랜 시간 다양한 도로를 달
포장된 도로를 여행하기 좋은 자전거.
다. 단,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해 기본 자금
리는 여행에 적합.
이 적은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사전 준비
자전거 수리 방법
자전거 수리 연습
비행기 수하물 규정 확인
유튜브 등 동영상을 보고 수리하는 것도 좋지
자전거 수리는 방법만 안다고 되는 게 아니다.
선박을 이용하는 경우 굳이 수하물 규정을 꼼꼼
만,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전문가에게 배워 보
자전거 여행 전 가장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
히 살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비행기를 이용할
는 것. 유용한 팁을 공유하자면, 자전거를 오프
는 사전 준비다. 처음에는 타이어 하나 가는 데
때는 수하물 규정을 잘 살펴봐야 한다. 이스타
라인에서 구매한 뒤, 구매한 자전거 가게 사장
만 1시간씩 걸린다. 이 부분은 연습만이 해답이
항공은 자전거 등의 스포츠 장비들을 무료수하
님에게 직접 수리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는 것이
다. 시간 나는 대로 자전거를 해체 조립을 해봐
물 허용량에 상관없이 별도의 수수료 10,000
다. 웬만하면 기꺼이, 기쁘게 알려준다. 가끔 연
야 한다. 능숙해진 자전거 수리 솜씨만 한 준비
원을 내고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 있다. 더욱
습을 시켜주는 사람도 있다.
물이 또 없다.
자세한 내용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www. eastarjet.com)를 통해 확인 후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길 바란다.
준비물
패니어
잠금 장치
예비 타이어
자전거 짐칸에 딱 맞게 설계된 자전거 여행용
조금 무겁더라도 튼튼한 잠금장치를 가져가는
자전거 여행에서 많이 벌어지는 고장은 타이어
가방이다. 트렁크처럼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
걸 추천한다. 대부분 숙소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펑크다. 작은 구멍은 펑크 패치 키트를 이용해
고, 탈부착이 쉬워 잔손 가는 일이 없다. 매일 짐
들어가지 못한다. 밖에 세워 놔야 하는 경우가
메울 수 있다. 종종 펑크 패치로 해결되지 않는
을 풀어야 하는 자전거 여행자에게 간편함보다
생긴다. 잠금장치가 약하면 도난당하기도 쉽고,
경우가 발생한다. 그때를 대비해 예비 타이어를
더 중요한 사항은 없다.
불안한 마음에 편한 잠을 자기도 어렵다.
준비해 가는 걸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리 공구 키트
자전거 팬츠
자전거 캐리어
수리 공구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여행을
자전거 유니폼을 꼭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는 캐리어나 주머니를 가
하다 보면 수시로 자전거를 분해 조립해야 하는
그러나 엉덩이 패드가 달린 자전거 팬츠는 꼭
져가는 것이 좋다. 여행 중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순간이 찾아온다. 자신의 자전거에 맞는 공구
챙겨 갈 것을 추천한다. 2시간만 달려보면 그
유용하다. 같은 크기라도 주머니에 넣은 것은 통
키트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중요성을 알게 될 것.
과, 넣지 않은 것은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ROUTE FOR BICYCLE TRIP 1-2
타이베이 Taipei
이란 Yilan 타이중 Taichung
대만ㅣ대만 일주 루트 화롄 Hualien
대만만큼 자전거 타기 좋은 나라도 드물다. 자전거 길 도 잘 나 있어 어렵지 않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대만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자전거 루트가 가장 유명하 다. 다만 거리가 900km에 달하기 때문에 미리 체력 을 만들어 놓고 가는 것이 좋다.
가오슝 Kaohsiung
난이도ㅣ★★★ 처청 Checheng
거리ㅣ900km 소요시간ㅣ10-15일 적합한 자전거 종류ㅣ로드, 하이브리드
Montbeliard
거리ㅣ920km 소요시간ㅣ15-20일 적합한 자전거 종류ㅣ산악, 하이브리드
Mulhouse
난이도ㅣ★★★★
뮐루즈
랑스 마을 사이로 지나는 풍경이 예술인 루트.
Dole
길 프로젝트인 유로 벨로의 일환이다. 아기자기한 프
Nevers
뮐루즈에서 끝나는 프랑스 횡단 루트는 유럽 자전거
느베르
경험. 상상만으로도 근사하다. 생 나제르에서 출발해
돌르
자전거로 프랑스의 아름다운 도시를 가로질러 보는
몽벨리아르
Orleans
오를레앙
Angers
앙제
St-Nazaire
생 나제르
프랑스ㅣ생 나제르-뮐루즈 루트
이스타항공 대만 운항 스케줄 인천 ⇨ 타오위안 구간 인천 → 타오위안
편명 ZE881
출발시간 도착시간 08:05
09:30
운항요일 Mon,Wed,Fri,Sun 월,수,금,일
타오위안 ⇨ 인천 구간 타오위안 → 인천
편명 ZE882
출발시간 도착시간 10:30
13:55
운항요일 Mon,Wed,Fri,Sun 월,수,금,일
청주 ⇨ 타오위안 구간
청주→ 타오위안
편명
ZE781
출발시간 도착시간
운항요일
14:35
16:00
Tue 화
14:35
15:55
Sat 토
16:30
18:10
Thu,Sun 목,일
타오위안 ⇨ 청주 구간
편명
타오위안 → 청주
ZE782
출발시간 도착시간
운항요일
17:00
20:15
Tue,Sat 화,토
19:10
22:35
Thu,Sun 목,일
제주 ⇨ 타오위안 구간
편명
제주 → 타오위안
ZE883
출발시간 도착시간 09:10
10:15
운항요일 Mon,Wed,Fri,Sun 월,수,금,일
타오위안 ⇨ 제주 구간
편명
타오위안 → 제주
ZE884
출발시간 도착시간 11:15
14:35
운항요일 Mon,Wed,Fri,Sun 월,수,금,일
김포 ⇨ 송산 구간
편명
김포 → 송산
ZE887
출발시간 도착시간 11:15
12:50
운항요일 Tue,Thu,Sat 화,목,토
송산 ⇨ 김포 구간 송산 → 김포
편명 ZE888
출발시간 도착시간 13:50
17:25
운항요일 Tue,Thu,Sat 화,목,토
◆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 상기 운항 스케줄은 19년 6월 18일 기준입니다.
이스타항공 홍콩 운항 스케줄 인천 ⇨ 홍콩
홍콩 ⇨ 인천
구간
편명
인천 → 홍콩
ZE931
출발시간 도착시간 09:10
11:55
운항요일
구간
편명
Everyday 매일
홍콩 → 인천
ZE932
◆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 상기 운항 스케줄은 19년 6월 18일 기준입니다.
출발시간 도착시간 13:00
17:40
운항요일 Everyday 매일
ROUTE FOR BICYCLE TRIP 3-4
타이 메이 툭 Tai Mei Tuk 타이 포 워터프론트 파크 Tai Po Waterfront Park
톨로 하버 사이클링 트랙 Tolo Harbour Cycling Track
팍 섹 콕 산책로 Pak Shek Kok Promenade 홍콩 사이언스 파크 Hong Kong Science Park
홍콩ㅣ샤틴-타이 메이 툭 루트 자전거 여행의 초보라면 멀지 않은 홍콩에서 미리 연 습을 해보자. 홍콩의 샤틴-타이 메이 툭 루트는 강변 을 따라 자전거 길이 잘 나 있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해외 자전거 여행 맛보기로 딱 좋은 코스.
난이도ㅣ★ 거리ㅣ22km 소요시간ㅣ약 2시간 30분
싱문강 Shing Mun River
적합한 자전거 종류ㅣ로드, 산악, 하이브리드
덴하그 Den Haag 아른헴 Arnhem 뒤스부르크 Duisburg
유럽ㅣ라인 강 루트 만하임 Mannheim
유럽 중앙부를 관통하는 라인 강을 따라 난 루트다. 네덜란드에서 시작해, 독일을 거쳐 스위스 바젤에서 끝나는 코스. 3개국을 거치는 만큼 다양한 풍경을 마 주할 수 있다. 유럽인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자전거 여행 루트다.
스트라스부르 Strasbouro
난이도ㅣ★★★★ 거리ㅣ1,320km 바젤 Basel
소요시간ㅣ15-20일 적합한 자전거 종류ㅣ산악, 하이브리드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오사카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사람과 두 번 이상 가본 사람. 즉, 오사카를 한 번만 가본 사람은 드물단 얘기다. 아니... 오사카를 한 번만 가본 사람이 주변에 널렸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고?
조금 불친절한 분류였던 것 같으니 ‘아직까진’ 이란 수식어를 붙여서 정정해보겠다. 오사카를 ‘아직’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있을지언정, 평생 한 번만 가보게 될 사람은 없을 거란 얘기다. 지금껏 한 번만 가봤다고 해도, 이 글을 읽고 난 후엔 한 번 더 오사카 여행을 계획할 테니까. 분명히.
여행을 클룩하다
하루는 모자라고 이틀은 과할 땐 1.5일 패스를 활용해 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오사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랜드마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다. 워낙 유명하고 잘 알려진 곳이니만큼 굳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한 번 더 강조하는 게 의아하겠지만, 이곳이야말로 100번 강조한 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강조해야 할 랜드마크 임이 분명하다.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아마 오사카 여행을 한 번만 다녀온 사람이라면 하루 정도의 시간을 할애 해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즐긴 게 전부일 거다. 예산의 문제로, 혹은 시간 의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었다면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공식 파트너인 클 룩의 문을 두드려 보자. 인기 어트랙션을 줄 설 필요 없이 패스트 트랙으 로 이용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 패스를 종류별로 구매할 수 있음은 물론 오 사카 시내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까지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 바우처까 지 미리 구매할 수 있다. 가장 추천하는 상품은 1.5일 입장권이다. 하루를 즐기긴 모자라고 이틀을 전부 할애하긴 과한 것 같을 때 구매하기 적절한 상품이다. 마치 하나 끓 이기엔 모자라고 두 개 끓이기엔 과한 라면이 내게 딱 맞는 양으로 준비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된 기분이랄까.
비싼 JR패스가 망설여진다면?
가성비 좋은 요코소 티켓을 겟!
일본 여행 계획 시 우리를 상당히 괴롭히는 요소가 교통비다. 매력이 무궁무진한 오사카라면 그 활동 범위도 넓을 터, 교통비를 최대한 아껴서 다른 곳에 투자하 는 게 합리적인 건 분명한 진리다. 이때 많은 사람이 JR 패스를 기본적으로 떠올 리긴 하는데, 그 비싼 가격 때문에 쉽게 구매하기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물 론 클룩을 통해 패스를 구매하면 좀 더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만 그 가격 조차 높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티켓이 있다. 바로 요코소 티켓이다. 요코소 티켓은 오사카의 교통과 32곳의 무료 관광 명소를 알차게 이용할 수 있어 할인율이 어마어마한 티켓임에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 시내까지 가기 위해 반드시 타게 되는 열차가 라피트 특급열차인데, 이 열차를 이 용하는 것만 해도 이미 상당한 이득을 누리게 된다. 오사카 시영 지하철과 뉴 트램, 그리고 버스를 해당 기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츠텐카쿠 타워, 오 사카 수상 버스 아쿠아라이너, 우메다 공중정원 등 오사카 인기 관광 명소를 할인 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구매하길 추천하는 티켓이다.
낮보다 밤에 더 아름다운 오사카성
사쿠야 루미나 나이트
오사카성은 오사카 여행 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양식과 경 관이 수려한 정원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대부분의 관광객은 낮에 방문하지만, 일부 러 밤에 오사카성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사쿠야 루미나를 즐기기 위해서다. 사쿠야 루미나는 일종의 관객 참여형 그래픽 페스티벌이다. 감동적인 음악과 연출 이 어우러진 화려한 빛의 향연은 낮의 오사카성 관람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다. 루미나 나이트는 하나의 이야기를 메인으로 해서 진행되는데, 미래에서 온 아키 요라는 소녀가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 환상적인 디지털 아트와 함께 펼쳐진다. 본격 적인 감동과 즐거움을 할인된 가격으로 직접 즐기고 싶다면 지금 즉시 클룩앱을 열 고 루미나 나이트를 검색해 보자.
글 연애&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연애만한 여행이 있으리. 드라마 <미생>, <아는 와이프>, <동네의 영 웅> 보조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과>의 저자, TV조선 <연애의 맛 > 출연, 웹드라마 <귀신데렐라> 작가
68
JULY 2019
N e w s 68 I mmigr a t ion Fo r ms 72 Q u a r a n t in e 76 H is tor y 77 Flig h t S c h e d u le s 78 R ou te M a p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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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이스타항공, 글로벌 항공 솔루션 기업 나비테어(Navitaire)와 차세대 여객 서비스 시스템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
터(IDC)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100% 전환해 트래픽이 급격히 몰리 는 이벤트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글로벌 항공 솔루션 기업인 나비테어(Navitaire)와 여 객서비스 시스템(PSS·Passenger Service System)의 10년 연장 계약 체결과 전략적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스타항공은 리테일 서비스와 고객 맞 춤형 분석 툴을 가진 나비테어사의 여객시스템(NewSkies)을 활용 하여 고객의 항공 여행 경험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를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5월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대회의실에 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이사, 문종배 영업부사 장, 정보전략실 김상욱 전무, 나비테어 CEO David P. Evans(데이비 드 에반스)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8년 5월 나비테어와 최초 계약 체결 이후 11년간 나비테어 여객시스템(NewSkies)을 활용해 연간 600만 명 이상의 승객에게 안정적인 항공 예약 및 발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협약 체결로 향후 10년간 나비테어의 혁신적인 최신 항공 기 술 플랫폼을 적용하여 고객 예약·발권 시스템뿐만 아니라 항공사 부가서비스, 리테일 서비스(호텔, 렌터카, 보험 등 연계 상품) 등 항 공·여행서비스 전반에 걸쳐 파트너사로서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 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2018년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전사 시스템을 데이터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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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서비스를 더하면 가격은 낮아져요
이스타항공, 추가 위탁수하물·기내식 번들서비스 오픈!
이스타항공이 추가 위탁수하물과 기내식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번들서비스를 오픈했다.
탁수하물 서비스를 각각 따로 구매했을 때 보다 최대 46% 할인된 금 액으로 이용 가능해 보다 합리적인 항공여행이 가능하다.
이스타항공은 할인운임과 정상운임을 예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라이트, 스페셜, 프리미엄 등 3단계로 번 들서비스를 제공한다. 각각의 번들서비스는 노선에 따라 가격이 구 분되며 노선별로 제공 가능한 기내식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번들서비스 구매는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에서 구매 가능 하며 출발 72시간 전까지 주문, 변경, 환불 가능하다. 항공권 운임 선 택 단계에서 번들서비스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항공권 구매 가 완료된 뒤에도 '나의 예매 내역'을 통해 추가 번들서비스 구매도 가능하다. 이용 가능 노선은 이스타항공 국제선에 한하며 일부 국제 선은 제외된다.
라이트는 사전위탁수하물 5kg과 기내식을 포함한 서비스로 노선별 최저 25,000원부터 최대 39,000원이며, 스페셜은 수하물 10kg과 기내식이 포함되어 최저 40,000원부터 최대 64,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프리미엄은 수하물 15kg과 함께 기내식이 제공되며 최저 55,000원부터 최대 89,000원이다. 번들서비스는 기내식과 추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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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www.eastarjet.com) 및 모바일에 서 확인 및 예매할 수 있다.
NEWS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당신이 최고야!
이스타항공, 사내 직원 격려 캠페인 진행
이스타항공이 사내 격려 캠페인을 진행하며 사내 문화 증진을 이어 갔다.
시행한 ‘탄력근무제’는 주니어 직급의 사내 제안제도를 통해 접 수된 가장 대표적인 제도이다.
지난 6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서 울 본사에서는 각 부서에서 희망하는 임직원들이 사내 격려 캠페인 에 참여해 아침 출근을 하는 직원들, 비행 전 본사 쇼업(show-up) 을 하는 객실 승무원, 운항 승무원들과 함께 하이파이브 인사를 나 누며 즐거운 출근길 만들기에 나섰다.
또한 이스타항공은 매주 금요일 자유 복장을 입는 '캐주얼 프라이 데이(Casual Friday)', 매월 월급날 정시 퇴근하는 '해피투게더 데이 (Happy Together Day)'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사내 문화 증진을 위한 사내 캠페인 중 하나로 운항, 객실, 운송, 영업 등 항공업계 특성상 전혀 다른 전문 부서들의 소 통을 증진시키고, 왕래가 적은 현장직과 사무직 간의 거리를 좁히 기 위해 2년 연속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직원들에게 격려 카드를 배포해 마음을 전하고 싶은 임직원에게 글을 써서 각 층에 배치된 우체통에 넣으면 당사자에게 전달해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이스타항공은 상시로 사내 제안제도 게시판을 운영하여 사내 제도 개선이나 사기 진작에 관한 제안을 접수받아 피드백해주고 있으며, 5년 미만 주니어 직급으로 구성된 회의체 ‘주니어보드’를 통해 상향식(bottom-up) 소통문화를 만들어오고 있다. LCC 업계 최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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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关于易斯达航空公司以及其他入驻航空公司的登机手续截止时间等 更多的信息请访问机场铁路官网, www.arex.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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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 FORMS · 고객님께서 다른 나라를 방문하시려면 그 나라에서 요구하는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가명으로 작성된 내용을 참고하여 방문국의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출입국 신고서의 기재 사항은 여권에 기재된 내용과 동일해야 합니다. 작성 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Passengers are required to fill in immigration form for their destined countries, Passengers will need to complete in the cards in accordance with the manual. Feel free to ask a flight attendant if you have any inquiries about the immigration form. · 当您访问其他国家时,要确保填写完整入境卡.请参考范本填写入境卡,填写内容须与护照信息一致.填写内容时若有疑问、请向工作人员咨询. · お客様が外国へ入国する際は、その国で義務付けられている入国申告書を作成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見本をご参考に入国先の入国申告書を作成してください.入国申告書の記入事項はパ スポートに記載されている内容と同一でなければなりません.ご不明な点は近くの乗務員にお申し付けください.
대한민국 입국 신고서 ❶ 성 | 姓 | 姓 ❷ 이름 | 名 | 名 ❸ 성별 | 性别 | 性別 ❹ 국적 | 国籍 | 国籍 ❺ 생년월일 | 出生日期 | 生年月日 ❻ 여권 번호 | 护照号码 | 旅券番号 ❼ 출생지 | 出生地 | 出生地 ❽ 현 주소 | 现住址 | 現住所 ❾ 직업 | 职业 | 職業 ❿ 체재 기간 중 주소 | 国内住址 | 滞在中の住所 ⓫ 방문 목적 | 入境事由 | 訪問目的 ⓬ 체재 예정 기간 | 预计滞留时间 | 滞在予定期間 ⓭ 항공기 편명 | 航班号 | 便名 ⓮ 출발지 | 出发城市 | 搭乗地 ⓯ 도착지 | 抵达城市 | 到着地 ⓰ 서명 | 签名 | 署名 ⓱ 비자 번호 | 签证号码 | ビザ番号 ⓲ 비자 발행처 | 签证签发地 | ビザの発行先 ⓳ 여권 발행처 | 护照签发地 | 旅券発行先 ⓴ 여권 발행일 | 护照签发日期| 旅券発行日 여권 만료기간 | 护照有效期 | 旅券失効日 입국 공항명 | 入境机场名 | 入国空港名 비자 종류 | 签证种类 | ビザの種類 신고 물품 소지 여부 | 携带申报物品 | 申告品所持の有無 연락처 | 电话 | 連絡先 이메일 | 邮箱 | 電子メール
3 1
2
4
5
6
8
9 25
02-1234-5678
10 13
11
14 16
태국 출입국 신고서 <앞면>
1
1
2
2
3
4
5
5
6
9
4
11
13 14 12
5Days
13
8
16
10 25 16
<뒷면>
포상여행
74
6 17
26
IMMIGRATION FORMS 중국 입국 신고서
대만 입국 신고서
1
2
4 10
6
CENTRAL HOTEL, SHANGHAI
3
5
1
11
17 18
6
2
SEOUL
4
5
13
9
3 13
16
23
17
일본 입국 신고서
8 10 1 5
2
11
8 13
11
12
10
25 16
24
홍콩 입국 신고서
16
1
3
2 19
4
5
7
10 CENTRAL HOTEL, HONG KONG
8
13
14 16
75
20
6
SEOUL
01/01/2015
IMMIGRATION FORMS 팔라완 입국 신고서
팔라완 세관 신고서
KR1234567 ❶ HONG
❷
GIL DONG ❸
10-11-2007 ❹
HONG ❷
❻
KOREA ❺
GIL DONG ❸
❻
GONGHANG-DONG, GANGSEO-GU, SEOUL ❼
KOREA
CENTRAL HOTEL,PALAWAN ❽
10/11/2007 ❹
❺
KR1234567 ❶
+82-10-1234-5678 / gildong@eastarjet.com ❾ EMPLOYEE ❿
CENTRAL HOTEL,PALAWAN ❽
HONG
⓭
ZE571 ⓫
12/10/2015 ⓯ SEOUL ⓰ GONGHANG-DONG, GANGSEO-GU, SEOUL
ZE571 ⓫
⓬
EMPLOYEE ❿
INCHEON 21
❼
06/12/2018 ⓮
06/12/2018 ⓮
⓬ 2 ⓱ 1
❶ 여권 번호 ❷ 성 ❸ 이름 ❹ 생일 ❺ 국적 ❻ 성별 ❼ 현 주소 ❽ 현지 체류지 주소 ❾ 연락처 및 이메일 ❿ 직업 ⓫ 항공기 편명 ⓬ 방문 목적 ⓭ 서명 ⓮ 도착일(입국일자) ⓯ 여권발행일 ⓰ 여권발행지 ⓱ 동반가족수 ⓲ 가방 또는 캐리어 수 ⓳ 항공기 입출항 신고서 ⓴ 필리핀 출국일 22 현지 체류지 전화번호 21 출발지(출발공항 도시명) ⓴ ⓴
1
⓲
⓳
1.살아 있는 동물, 식물, 어류 그리고/또는 그 생산품 및 부산물을 보유하고 있습 니까?(만약 그렇다면, 검역소로 가기 전에 세관원에게 먼저 가십시오) 2.필리핀 법정 통화의 지폐 및 동전 또는 필리핀에서 영업 중인 은행에 대해 페 소로 발행된 수표, 우편환 또는 기타 어음을 10,000.00 PHP 이상 보유하고 있 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이를 보유하기 위해 필수적인 Bangko Sentral ng Pilipinas 권한 을 가지고 있습니까? 3.외화 또는 다른 외환으로 표기된 무기명 양도가능 금전 문서를 보유하고 있습 니까?(10,000.00 USD 이상 여행자 수표 포함) 만약 그렇다면, 도착 및 출발 지역의 세관원에게 외화 신고서를 받고 작성하십 시오.
HONG ⓭
4.금지된 물품(화기 탄약 및 그 일부, 마약, 통제된 약물) 또는 통제된 물품(VOD, DVD, 통신기, 무전기)을 보유하고 있습니까? 5.해외에서 구매 또는 취득한 귀금속, 전자제품, 상업적 물품 그리고/또는 샘플 을 보유하고 있습니까?
76
10/12/2018
⓴
IMMIGRATION FORMS 일본 세관 신고서
⓫ ZE601 ⓮2
0
1
21 INCHEON
0
9
❷ HONG
8
2
3
❸ GIL DONG
CENTRAL HOTEL TOKYO ❽ 3-34-7, Shinjuku, Shinjuku City, Tokyo 8
22
1
3
1 2 3 4
❺ KOREA ❹2 ❶ K
0
⓱
6
7
8
❿ EMPLOYEE
0 R
5
7 1
2
1
0
3
4
1 5
6
"동물, 축산물 등 검역대상물품은 해외에서 구입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라며, 휴대하여 입국 시 반드시 공항ㆍ항만에 주재하는 검역본부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7
1
인천공항 : 032-740-2661, 2028 김해공항: 051-971-4991 김포공항: 02-2664-0601, 제주공항: 064-746-0761
⓭ HONG <앞면> ❶ 여권 번호 ❷ 성 ❼ 현 주소 ❽ 현지 체류지 주소 ⓭ 서명 ⓮ 도착일(입국일자) ⓳ 항공기 입출항 신고서 ⓴ 필리핀 출국일
❸ 이름 ❹ 생일 ❺ 국적 ❾ 연락처 및 이메일 ❿ 직업 ⓫ 항공기 편명 ⓯ 여권발행일 ⓰ 여권발행지 ⓱ 동반가족수 22 현지 체류지 전화번호 21 출발지(출발공항 도시명) ⓴ ⓴
77
❻ 성별 ⓬ 방문 목적 ⓲ 가방 또는 캐리어 수
QUARANTINE
78
HISTORY 2007
2015
10. 이스타항공 설립
10. 제주-방콕 정기편 취항 부산-제주 정기편 취항 부산-방콕 정기편 취항
2008
부산-오사카(간사이) 정기편 취항
08. 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 (제2008-3호)
인천-오키나와 정기편 취항
12. 항공기(B737-600NG) 1호기 도입
11. 탑승객 1,500만 명 돌파
2009
2016
01. AOC(항공운항증명) 취득 김포-제주 취항
03. 인천-타이베이(타오위안) 정기편 취항
항공기(B737-700NG) 도입
청주-닝보 정기편 취항
02. 군산-제주 취항
07. 인천-후쿠오카 정기편 취항
06. 청주-제주 취항
국내 LCC 최초 'U FLY 얼라이언스' 가입
12. 인천-말레이시아(사라왁 쿠칭) 취항
08. 제주-취앤저우 정기편 취항 10. 인천-사이판 정기편 취항
2010
11. 인천-하노이 정기편 취항 탑승객 2,000만 명 돌파
01. 탑승객 100만 명 돌파
12. 부산-코타키나발루 정기편 취항
07. 인천-코타키나발루 취항
부산-김포 정기편 취항
10. 국적 항공사 최초 중국 장자제 직항 취항
2011.
2017
01. 탑승객 300만 명 돌파
06. 인천-다낭 정기편 취항
07. 인천-도쿄(나리타) 정기편 취항
07. 인천-삿포로(신치토세) 정기편 취항
10. 인천-방콕 정기편 취항
B737-900ER 항공기 도입
12. 인천-씨엠립 정기편 취항
09. 탑승객 2,500만명 돌파 10. 이스타항공 창립 10주년
2012
11. 인천-가고시마 정기편 취항 12. 인천-미야자키 정기편 취항
03. B737-800NG 항공기 도입 탑승객 500만 명 돌파 인천-오사카(간사이) 정기편 취항
2018
05. 김포-타이베이(송산) 정기편 취항
01. 인천-오이타 취항
2013
03. 청주-오사카(간사이) 정기편 취항 05. 부산-삿포로(신치토세) 정기편 취항
01. 청주-선양 정기편 취항
06.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 취항
11. 인천-지난 정기편 취항
07. 부산-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 취항
12. 인천-홍콩 정기편 취항
인천-이바라키 정기편 취항 탑승객 3,000만명 돌파
2014
09. 청주-후쿠오카 정기편 취항
02. 탑승객 1,000만 명 돌파
청주-타이베이(타오위안) 정기편 취항
07. 청주-상하이(푸동) 정기편 취항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정기편 취항
10. 청주-옌지 정기편 취항
10. 인천-팔라완 취항
청주-하얼빈 정기편 취항
12. 청주-삿포로(신치토세) 정기편 취항
청주-다롄 정기편 취항
2015
2019
01. 자회사 공항 여객 서비스 이스타포트(주) 법인 설립
02. 인천-나트랑 정기편 취항
07. 인천-푸껫 정기편 취항
인천-푸꾸옥 정기편 취항 05. 이스타항공 바둑단 창단
09. 청주-홍콩 정기편 취항
79
FLIGHT SCHEDULES 국내선 Domestic Flights _ 한국 구간 Route
김포 Gimpo → 제주 Jeju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06:10
07:20
ZE601
07:25
ZE603
ZE205
06:50
07:55
ZE207
08:10
09:20
ZE209
09:50
11:00
ZE211
10:55
12:05
ZE213
11:50
13:00
ZE215
12:55
14:05
ZE217
13:15
14:25
ZE219
14:35
15:45
ZE221
15:40
16:50
ZE223
15:55
17:05
ZE225
16:35
17:45
ZE605
Everyday 매일
ZE607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10:30
Everyday 매일
15:10
17:30
Everyday 매일
07:05
09:50
Mon,Tue,Thu,Sat 월,화,목,토
07:05
09:50
Wed 수 7.24~
07:00
09:50
Wed 수 7.03~7.17
07:00
09:50
Fri 금 ~7.19
07:05
09:50
Fri 금 7.26
07:00
09:50
Sun 일 7.7~7.21
07:05
09:50
Sun 일 7.28
11:00
14:00
Mon 월 7.29
09:50
12:30
Tue,Thu,Sat 화,목,토 7.24~
11:30
14:00
Wed,Fri,Sun 수,금,일 7.24~ Everyday 매일
18:10
19:20
ZE229
18:35
19:45
ZE602
11:30
14:35
ZE604
18:30
21:15
Everyday 매일
10:50
13:35
Mon,Wed,Fri 월,수,금
10:50
13:30
Tue,Thu,Sun 화,목,일
10:50
12:55
Sat 토
14:55
18:40
Mon 월 7.28
15:00
18:05
Tue,Thu 화,목 7.24~
14:00
17:05
Sat 토 7.24~ Wed,Fri,Sun 수,금,일 7.24~
ZE231
19:25
20:35
ZE233
19:45
20:55
ZE257
13:25
14:35
Wed 수
06:40
07:50
Mon,Fri,Sun 월,금,일
07:55
09:05
Tue,Wed,Thu,Sat 화,수,목,토
ZE202
08:10
09:15
ZE204
08:30
09:40
08:50
ZE606 도쿄 Tokyo / 나리타 Narita → 인천 Incheon
ZE608
10:00
ZE208
09:50
11:00
ZE210
11:35
12:45
ZE212
12:45
13:55
ZE214
13:00
14:05
ZE216
13:30
14:40
ZE218
14:45
15:55
ZE220
14:55
16:10
ZE222
17:35
18:45
ZE224
18:05
19:10
ZE226
18:25
19:35
ZE228
19:45
20:55
ZE230
20:25
21:35
인천 Incheon →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인천 Incheon → 오키나와 Okinawa 오키나와 Okinawa → 인천 Incheon 인천 Incheon → 후쿠오카 Fukuoka
21:15
22:25 10:15
Tue,Thu,Sat 화,목,토
15:35
16:45
Mon,Wed,Fri 월,수,금
16:05
17:15
Sun 일
21:25
22:35
ZE701
07:50
08:50
14:55
18:05
ZE611
08:45
10:20
ZE613
15:30
17:10
ZE612
11:10
13:00
ZE614
18:10
19:55
ZE631
11:30
14:00
Everyday 매일
ZE632
15:00
17:35
Everyday 매일
08:40
10:00
Mon,Wed,Thu,Sun 월,수,목,일
08:35
09:25
Tue,Fri,Sat 화,금,토
14:40
16:00
Everyday 매일
10:55
12:20
Mon,Wed,Thu,Sun 월,수,목,일
10:25
12:20
Tue,Fri,Sat 화,금,토
ZE644
16:55
18:20
Everyday 매일
ZE621
07:40
10:20
Everyday 매일
13:45
16:00
Mon 월 7.29
13:00
16:00
Tue,Sat 화,토 7.27~
14:05
16:00
Wed 수 7.24~
13:35
16:00
Thu,Fri,Sun 목,금,일 7.24~
11:20
14:10
Everyday 매일
17:00
20:00
Mon,Wed,Thu 월,수,목 7.24~
17:00
20:05
Tue,Fri,Sat,Sun 화,금,토,일 7.24~
15:10
16:30
Mon,Wed,Fri 월,수,금
15:00
16:30
Sun 일
Everyday 매일
Everyday 매일
ZE641 ZE643
09:05
ZE282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 인천 Incheon
Everyday 매일
후쿠오카 Fukuoka → 인천 Incheon
Everyday 매일
ZE703
17:05
18:05
ZE705
20:40
21:40
ZE707
09:40
10:40
Mon,Wed,Thu,Fri 월,수,목,금
ZE709
13:00
14:00
Thu 목
인천 Incheon → 삿포로 Sapporo / 신치토세 New Chitose
Everyday 매일
ZE642
ZE623
ZE622
ZE702
08:00
09:00
ZE704
18:45
19:45
ZE706
21:15
22:15
ZE708
11:35
12:35
Mon,Wed,Thu,Fri 월,수,목,금
ZE710
14:40
15:40
Thu 목
ZE301
10:55
11:50
삿포로 Sapporo / 신치토세 New Chitose → 인천 Incheon
Everyday 매일
ZE624
인천 Incheon → 가고시마 Kagoshima
ZE651
가고시마 Kagoshima → 인천 Incheon 인천 Incheon → 미야자키 Miyazaki 미야자키 Miyazaki → 인천 Incheon
ZE652
17:30
19:00
Mon,Wed,Fri,Sun 월,수,금,일
ZE661
10:05
11:45
Tue,Thu,Sat 화,목,토
12:45
14:10
Tue,Thu,Sat 화,목,토
14:00
16:10
Tue,Thu 화,목
Everyday 매일
ZE303
17:55
18:45
ZE302
09:30
10:25
ZE304
16:25
17:15
부산 Busan → 제주 Jeju
ZE901
07:00
08:00
Everyday 매일
제주 Jeju → 부산 Busan
ZE904
10:05
11:05
Everyday 매일
제주 Jeju → 군산 Gunsan
※ ※ ※ ※
인천 Incheon → 도쿄 Tokyo / 나리타 Narita
08:00
도착 Arrival
ZE227
ZE252
군산 Gunsan → 제주 Jeju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06:15
ZE232
제주 Jeju → 청주 Cheongju
구간 Route
ZE201
ZE206
청주 Cheongju → 제주 Jeju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동북아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ZE203
ZE281
제주 Jeju → 김포 Gimpo
도착 Arrival
Everyday 매일
항공기는 B737-800/900 기종으로 운항됩니다. 상기 운항 스케줄은 19년 6월 18일 기준입니다. 항공기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스케줄 안내는 현지 시각 기준이며, +1은 출발일 다음날 도착을 의미합니다.
80
ZE662
인천 Incheon → 이바라키 Ibaraki
ZE681
이바라키 Ibaraki → 인천 Incheon
ZE682
14:05
16:10
Sat 토
17:10
18:55
Tue,Thu,Sat 화,목,토
FLIGHT SCHEDULES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동남아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동북아 구간 Route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도착 Arrival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부산 Busan→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ZE913
12:30
14:00
Mon,Wed,Fri,Sun 월,수,금,일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 부산 Busan
ZE914
15:00
16:30
Mon,Wed,Fri,Sun 월,수,금,일
12:05
13:55
Thu 목
12:05
14:20
Tue,Sat 화,토
구간 Route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ZE501
인천 Incheon →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ZE503
도착 Arrival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19:30
23:35
Everyday 매일
21:50
02:05+1
Mon,Sat,Sun 월,토,일 7.24~
21:00
01:25+1
Tue,Thu,Fri 화,목,금 7.24~
22:05
02:20+1
Wed 수 7.24~
부산 Busan→ 삿포로 Sapporo / 신치토세 New Chitose
ZE951
삿포로 Sapporo / 신치토세 New Chitose → 부산 Busan
ZE952
15:10
17:40
Tue,Thu,Sat 화,목,토
00:45
07:10
Everyday 매일
청주 Cheongju→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ZE7201
10:00
11:30
Mon,Wed,Fri,Sun 월,수,금,일
03:05
08:50
Tue 화 7.25~
02:15
09:40
Wed 수 7.25~
03:20
10:05
Thu 목 7.25~
02:15
08:50
Fri 금 7.25~
02:15
09:20
Sat 토 7.25~
03:05
09:40
Sun 일 7.25~
03:05
09:20
Mon 월 7.25~
ZE511
17:30
21:20
Everyday 매일
ZE513
20:35
00:55+1
Everyday 매일
ZE512
22:20
06:00+1
Everyday 매일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 청주 Cheongju
ZE7202
12:30
14:05
Mon,Wed,Fri,Sun 월,수,금,일
청주 Cheongju→ 삿포로 Sapporo / 신치토세 New Chitose
ZE721
09:10
11:20
Thu,Sun 목,일
삿포로 Sapporo / 신치토세 New Chitose → 청주 Cheongju
ZE722
12:20
15:15
Thu,Sun 목,일
청주 Cheongju → 옌지 Yanji
ZE831
13:30
15:00
Mon,Wed,Fri 월,수,금
옌지 Yanji → 청주 Cheongju
ZE832
16:00
19:30
Mon,Wed,Fri 월,수,금
청주 Cheongju → 상하이 Shanghai / 푸동 Pudong
ZE821
21:35
22:30
Wed,Sat 수,토
상하이 Shanghai / 푸동 Pudong → 청주 Cheongju
ZE822
23:30
02:30+1
Wed,Sat 수,토
청주 Cheongju → 하얼빈 Harbin
ZE861
08:00
08:55
Tue,Sat 화,토
하얼빈 Harbin → 청주 Cheongju
ZE862
09:45
12:50
Tue,Sat 화,토
청주 Cheongju → 선양 Shenyang
ZE801
10:00
10:40
Tue,Sat 화,토
선양 Shenyang → 청주 Cheongju
ZE802
11:40
14:40
Tue,Sat 화,토
인천 Incheon → 지난 Jinan
ZE811
14:00
14:55
Tue,Sat 화,토
지난 Jinan → 인천 Incheon
ZE812
15:55
18:30
Tue,Sat 화,토
인천 Incheon → 홍콩 Hong Kong
ZE931
09:10
11:55
Everyday 매일
홍콩 Hong Kong → 인천 Incheon
ZE932
13:00
17:40
Everyday 매일
인천 Incheon → 타이베이 Taipei / 타오위안 Taoyuan
ZE881
08:05
09:30
Mon,Wed,Fri,Sun 월,수,금,일
타이베이 Taipei / 타오위안 Taoyuan → 인천 Incheon
ZE882
10:30
13:55
Mon,Wed,Fri,Sun 월,수,금,일
청주 Cheongju → 타이베이 Taipei / 타오위안 Taoyuan
ZE781
ZE502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 인천 Incheon
인천 Incheon → 방콕 Bangkok
방콕 Bangkok → 인천 Incheon
ZE514
01:55
09:45
Everyday 매일
부산 Busan → 방콕 Bangkok
ZE921
18:20
21:50
Everyday 매일
방콕 Bangkok → 부산 Busan
ZE922
22:50
06:20+1
Everyday 매일
ZE591
18:30
21:10
Everyday 매일
ZE593
20:30
23:10
Everyday 매일
ZE595
23:10
02:30+1
Everyday 매일 7.27~
ZE592
22:30
05:00+1
Everyday 매일
ZE594
00:10
06:45
Everyday 매일
ZE596
03:30
10:00
Everyday 매일 7.28~
22:00
01:35+1
Wed 수 7.24
22:35
01:05+1
Thu 목 7.25
22:00
01:35+1
Fri 금 7.26
21:30
01:35+1
Say 토 7.27
인천 Incheon → 다낭 Da Nang
다낭 Da Nang → 인천 Incheon
14:35
16:00
Tue 화
14:35
15:55
Sat 토
16:30
18:10
Thu,Sun 목,일
17:00
20:15
Tue,Sat 화,토
19:10
22:35
Thu,Sun 목,일
09:10
10:15
Mon,Wed,Fri 월,수,금
ZE504
타이베이 Taipei / 타오위안 Taoyuan → 청주 Cheongju
ZE782
제주 Jeju → 타이베이 Taipei / 타오위안 Taoyuan
ZE883 09:15
10:15
Sun 일
22:00
01:35+1
Mon,Wed,Fri,Sat,Sun 월,수,금,토,일 7.28~
타이베이 Taipei / 타오위안 Taoyuan → 제주 Jeju
ZE884
11:15
14:35
Mon,Wed,Fri,Sun 월,수,금,일
21:30
01:35+1
Tue 화 7.28~
김포 Gimpo → 타이베이 Taipei / 송산 Songshan
ZE887
11:15
12:50
Tue,Thu,Sat 화,목,토
타이베이 Taipei / 송산 Songshan →김포 Gimpo
21:30
01:05+1
ZE888
13:50
17:25
Thu 목 7.28~
Tue,Thu,Sat 화,목,토
02:35
10:05
Thu,Fri 목,금 7.25/7.26
02:35
09:30
Sat,Sun 토,일 7.27/7.28
02:35
09:30
Everyday 매일 7.29~
18:40
22:55
Mon,Tue,Thu,Fri,Sat,Sun 월,화,목,금,토,일
18:30
22:55
Wed 수
00:20
06:10
Everyday 매일
11:05
14:35
Mon,Tue,Wed,Fri,Sat,Sun 월,화,수,금,토,일
11:00
14:35
Thu 목
푸꾸옥 Phu Quoc → 인천 Incheon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러시아 구간 Route 인천 Incheon →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 인천 Incheon
부산 Busan →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 부산 Busan
편명 출발 Flight No. Departure ZE991 ZE992
ZE971
ZE972
도착 Arrival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22:15
02:00+1
Thu,Sun 목,일
21:40
02:00+1
Mon,Tue,Wed,Fri,Sat 월,화,수,금,토
02:50
05:00
Everyday 매일
08:30
12:00
Tue,Wed 화,수
08:05
11:20
Thu 목
08:30
12:30
Fri 금
08:30
11:55
Sat,Sun 토,일
13:05
15:05
Tue 화
13:05
14:30
Wed 수
12:20
15:05
Thu 목
13:30
15:30
Fri 금
12:50
15:05
Sat,Sun 토,일
인천 Incheon → 푸꾸옥 Phu Quoc
81
ZE581
ZE582
부산 Busan→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ZE941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 부산 Busan
ZE942
인천 Incheon → 팔라완 Palawan
ZE571
팔라완 Palawan → 인천 Incheon
ZE572
16:00
21:45
Everyday 매일
인천 Incheon → 나트랑 Nha Trang
ZE561
20:55
00:35+1
Everyday 매일
나트랑 Nha Trang → 인천 Incheon
ZE562
01:35
07:55
Everyday 매일
ROUTE MAP
러시아 RUSSIA 하얼빈 Harbin
옌지 Yanji
삿포로 Sapporo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선양 Shenyang
인천 Incheon
지난 Jinan
김포 Gimpo
울릉도 Ulleungdo 독도 Dokdo
일본 JAPAN
청주 Cheongju 군산 Gunsan
부산 Busan
중국 CHINA
이바라키 Ibaraki 도쿄 Tokyo
오사카 Osaka 후쿠오카 Fukuoka 제주 Jeju 가고시마 Kagoshima
상하이 Shanghai
미야자키 Miyazaki
오키나와 Okinawa 타오위안 Taoyuan
송산 Songshan
대만 TAIWAN 홍콩 Hong Kong
태국 THAILAND 방콕 Bangkok
다낭 Da Nang
베트남 VIETNAM 나트랑 Nha Trang
필리핀 PHILIPPINES 푸꾸옥 Phu Quoc
팔라완 Palawan
www.eastarjet.com blog.naver.com/with_eastar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eastarjet_official facebook.com/eastarjet @EastarJet_ZE
말레이시아 MALAYSIA
www.weibo.com/eastarjet
82
회사 문 닫고 떠난 한 달 살기 열여섯 명과 여덟 도시 그리고 여덟가지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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