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발간사
한민족이 태평양을 건너서 캐나다의 퀘벡 땅으로 이주해온 지도 벌써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인구도 크게 늘어서 지금은 5 천 7 백 여명의 이민자와 유학생 등 약 7 천여 명의 동포들이 광역 몬트리올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초기의 동포들은 이민생활의 엄청난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했습니다. 1960-70 년대에는 현지 주택시장 상황을 몰라서 사기도 당했습니다.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불어를 배워야 하는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1980 년대에 퀘벡의 독립운동이 확산될 때는 앞날이 캄캄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거리에서, 혹은 사업장에서 인종차별도 당했습니다. 특히 힘들었던 것은 생계기반의 구축이었습니다. 취직은 하늘의 별 따기였고, 자영업이 유일한 해결책이었으나 자본금도 없었습니다. 현지 사정에 어두운 그들이 자영업을 한다는 것은 ‘그림의 떡’ 과 같았습니다. 따라서 많은 동포들이 편의점과 꽃가게, 식당 등의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나 자랑스럽게도 그들은 그 많은 어려움을 모두 극복해 냈으며 퀘벡 땅에 성공적으로 정착했습니다. 이같은 <성공적인 정착>의 뒷전에는 피땀 어린 노력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들의 자녀들은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당당하게 퀘벡사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퀘벡 한민족 공동체가 밝은 앞날을 기약할 수 있게 된 것은 몬트리올 한인회를 비롯한 동포단체들의 역할이 컸기 때문입니다. 실업인 협회는 경제생활에, 노년회는 노후생활에, 예술단체는 문화생활에, 스포츠 단체는
퀘벡 한인 이주 50 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