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스토어 매거진 2호
함께 사는 세상 c on t e n t s
Good letter + 들어가는 말
03
Good will
04
+ 사랑이 돌아오는 길
Good news + 굿윌 이모저모
06
07
+ 첫 기업 단체 봉사 활동 현장
Good people + 존경받는 기업 NHN
08
+ 스타 기부 인터뷰
10
+ 그린 사원 박성연 씨와 어머니 이경애 씨 12
+ 우리 직원을 소개합니다 / 영업팀
14
Good life
+ 세계의 기부 문화
16
+ 봉사활동수기
18
+ 카툰
19
+ 주희록 기자의 쇼핑체험
20
Good will
+ 사진으로 보는 굿윌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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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증 및 후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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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해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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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vol.2 펴낸날 | 2011년 9월 1일 발행인 | 손만석 편집인 | 노효신 펴낸곳 | 굿윌스토어 기획·편집 | 굿윌스토어 기획팀 재능기부 | 고홍주·김현주·박찬준·이지선·조유진·조은혜·주희록·문지선 디자인 | 더 오름(The orm) 주소 | 138-120 서울특별시 송파구 마천동 28-1 전화 | 02-6913-9100 팩스 | 02-6913-9109 홈페이지 | www.goodwillsongpa.org copyright ⓒ 굿윌스토어 2011 표지 모델 : 물류팀 박성연
굿윌밀알스토어의 성공요인
Good Letter
들어가는 말
03 함 께 사 는 세 상
정형석 상임이사(밀알복지재단) 서울시는 굿윌밀알스토어가 성공적인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최근에 우리 법인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장애인 70명 이상을 고용하는 장애인다수고용사업장을 신청하면서 아이 템을 굿윌스토어로 한 것도 이 사업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의한 것이다. 굿윌밀알스토어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인은 미국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성공적인 모델인 굿윌을 벤치 마킹하여 한국 실정에 맞게 적용하였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굿윌은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 다. 이미 미국에서 166개의 지역 조직을 가진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을 하여 대기업 수준의 매출액과 고용효과를 달성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상황이 다르다. 실제로 서울, 부산, 수원 등에서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시작한 굿윌 사업은 아직까지 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대부분이 교회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굿윌밀알스토어가 성공할 수 있었 던 것은 크게 2가지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첫째, 민관협력사업으로 진행된 점이다. 굿윌밀알스토어는 서울시의 위탁사업으로 진행되어 사업에 필요한 건물, 설비, 운영비를 서울시로부터 지원 받았다. 만약 이러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자립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현재 다른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굿윌은 교회예산의 한계로 매장도 좁고, 상근 관리직원도 많지 않다고 한다. 소매유통업은 우선 매장규모가 커야 하고, 장애인을 고용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집, 훈련, 사후지도를 위해 관리인원도 어느 정 도 확보되어야 한다. 둘째, 교회연합사업으로 진행된 점이다. 한 교회가 주관하여 운영하면 일반적으로 다른 교회가 협조하지 않는다. 그러나 굿윌밀알스토어는 주협력교회인 남서울은혜교회와 독립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여러 교회의 협력을 유도하 여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다양한 물건확보가 가능하였다. 굿윌 사업의 관건은 좋은 물건 확보에 있다.
Good will
사랑이 돌아오는 길
04 굿 윌 스토어 매거진
헌 물 건 이 신 상 품 이 되 기 까 지
송파구에 사는 홍길동 씨는 출퇴근 길에 새로운 가게가 생긴 것을 보았습니다. 바 로 마천동에 위치한 굿윌스토어입니다. 기증하면 일자리가 생긴다니, 도대체 무 슨 말일까요? 기증품이 상품화되어 판매 되기까지의 과정을 홍길동 씨의 기증으로 알아봅시다!
홍길동 씨는 옷장 정리를 하던 중 입지는
홍길동 씨의 기증품은 비교적 소량이어
기증 후에는 물품 인수증을 작성합니다.
않지만 버리기엔 아까운 옷들이 있는 것
서 직접 방문하였지만, 택배를 이용하거
인수증을 작성하면 기증품에 해당하는
을 발견했습니다. 홍길동 씨는 이 옷들
나, 혹은 굿윌스토어에 방문 수거를 요청
금액의 기부금 영수증이 발행되는데요,
을 굿윌스토어에 기증하기로 결정했습니
할 수 있습니다. 전화로 방문 요청을 하
이 영수증은 연말소득공제에 이용 가능
다. 그리고 직접 굿윌스토어에 있는 기증
면 직원들이 직접 기증자의 집으로 찾아
합니다. 사과박스 1개 이상을 기증하면
센터를 방문하여 기증품을 전달하였습니
가 기증품을 수거합니다.
굿윌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다.
(자세한 사항은 22쪽을 참고해주세요.)
할인권을 드린답니다! 이외에도 곳곳에 설치된 굿윌스토어 기증함과 기업의 재 고품 후원 등 다양한 출처와 경로를 통해 물건들이 모이게 됩니다.
05 이렇게 기증센터에 모인 기증품들 중에
2층 작업장은 분류된 물건들을 손질하고
신발이나 가방과 같은 잡화도 비슷한
서 상품화하기에 부적절한 물건을 골라
가격표를 붙여 상품으로 완성하는 과정이
과정을 거칩니다. 직접 세탁이 불가능
냅니다. 주로 입던 속옷이나 사용이 불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작업장의 반 정도를
한 물건은 겉과 안을 꼼꼼하게 잘 닦는
능한 물건들이죠. 그 다음에 의류는 크게
차지하고 있는 의류 코너에는 세탁기, 다리
것이 중요하죠. 커다란 가구들은 광택
계절별로 나눈 후 남·여·아동용으로
미, 옷걸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의류는
이 나게 잘 닦고, 가전제품은 간단하게
분류됩니다. 분류를 마친 물건들은 2층 작업장으로 이동합니다.
세탁을 거친 후 다림질을 통해 새로운 상품 으로 탄생합니다. 홍길동 씨의 옷들도 이러 한 과정을 거쳐 누가 봐도 손색이 없는 멋 진 신상품으로 변신했습니다.
수리합니다. 작업장 너머에는 책장 가 득히 도서, 음반 류가 잘 정리되어 있 습니다.
작업장의 한편에는 바코드가 찍힌 가격
새로 태어난 상품들이 1층 매장으로 내려
또한 사원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
표들이 쌓여 있습니다. 가격표는 미리 제
옵니다. 사원들이 상품 진열에 정성을 다
은 단연 청결과 친절입니다. 매일 아침
작한 뒤 상품군에 맞춰서 붙여주기만 하
합니다. 상품을 보기 좋게 진열하는 것도
영업 시작 전에는 매장 청소를 합니다.
면 됩니다. 가격은 대부분 상품군에 따른
고객들의 구매 의사를 높여줄 수 있는 요
영업을 시작한 후에는 수시로 곳곳의
일정한 기준이 있어서 대부분 균일하게
소이기 때문이죠.
선반을 닦고, 상품 진열이 흐트러져 있
책정되고, 필요할 때는 금액을 조정한 가
으면 바로잡는 등 고객들에게 쾌적한
격표를 만들어서 붙이기도 합니다.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많은 노 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친절하고 유 쾌하기까지 한 사원들의 서비스 정신 은 고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 개인은 그저 집에서 잠자고 있던 물품을 기증하는 것뿐이지만 이는 사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다른 누군가에게는 채용의 기회, 그리고 이를 통한 자립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물건을 재사용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서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기증이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만듭니다. ·취재/조은혜
·사진/조유진·박찬준
함 께 사 는 세 상
Good news
굿윌 이모저모
06 굿 윌 스토어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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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코파리’와의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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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KOICA(한국국제협력단)에 굿윌스 토어 기증함을 설치하였습니다. 현재까지도 KOICA의 많은 임직원 분들의 기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7월 7일, 숙녀화 및 가방을 전문으로 제작하 는 ‘아사코파리’ 와 굿윌스토어의 협약식이 이 루어졌습니다. 굿윌스토어에 대해 특별한 관 심을 갖고 계시는 장민 회장님은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늘어났으면 좋겠 다고 말씀하셨으며, 지속적으로 물품을 기증 하기로 하셨습니다.
6월 22일, KBS 라디오 ‘이무송·임수민의 희 망가요’ 「현장노래방」 녹음이 진행되었습니다. 직원들의 박수와 함성소리가 가득한 즐거운 현장이었으며, 7월 30일에 방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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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6월, 굿윌스토어 옥상에 임직원들 이 다 같이 모여 바베큐파티를 가졌습니다. 뜨거운 햇빛보다 더 열광적이고 신나는 시간 을 가졌다는 사실! 7월 22일에는 단체로 영 화「트랜스포머」를 관람하였습니다.
6월 29일, 그린 사원분들의 부모님과 간담 회를 가졌습니다. 굿윌스토어의 운영 계획과 함께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전달하 고, 근로 계약을 체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 다.
8월 9일, 물류팀 서우태 사원(왼쪽에서 세 번 째)과 영업팀 박영진 사원(왼쪽에서 네 번째) 이 8월의 우수 사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날 우수사원으로 선정된 두 사람은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 습니다. 항상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힘 든 일에 앞장서는 우태씨, 고객과 자원봉사자 에게 친절하며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영진 씨 축하드립니다!
KOICA 기증함 설치
그린 사원 여가 생활 지원
그린 사원 보호자 간담회
KBS 라디오 방송 녹음
8월 우수 사원 표창
“ 나눔은 희망이고, 나누면 행복해집니다.” + 첫 기업 단체 봉사 활동 현장
07
한국소비자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사회 공헌 활동과 기증품 전달식이 지난 7월 15일 굿윌스토어 송파점에서 있 함 께 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첫 기업 단체 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김영신 원장과 대외경제정책 사 는 세 상 연구원 채욱 원장을 비롯한 두 기관의 임직원 20여 명이 기증품 전달 및 봉사활동을 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회공헌활동은 오리엔테이션과 봉사
습니다. 이번 활동은 도움을 주기 보다는
니다.”고 말했습니다. 기증받은 물건들
활동 사전 교육, 업무 분담의 순서로 진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워가는 기회라고
을 손질하는 업무를 맡은 한국소비자원
행되었습니다. 봉사자들은 매장 상품 판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취약 계층을 위한
직원 최재희 씨는“이곳은 장애인과 함
매, 후방작업장 물품 분류 작업, 상품화
소비자 교육·정보제공·정책 등을 어떻
께 어우러져서 일을 하는 곳인데, 장애
작업장 물품 분류와 손질, 가격표 붙이기
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보
인과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일을 할 수
등의 업무를 담당한 장애인 직원들과 함
람 찬 기회였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있었다는 게 큰 보람인 것 같습니다.”고
께 일하였습니다.
오전에 시작 된 일정은 오후까지 진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영신 원장과 채욱 원장은 작업장과
행되었습니다. 상품화작업장을 담당한
직장인들은 평소 봉사활동에 뜻이 있
기증센터, 매장, 지하 물류창고들을 둘
KIEP 직원 김상규 씨는“오늘 업무는 물
어도 근무 시간 때문에 짬을 내기가 어렵
러보며 굿윌스토어의 시설과 작업 현장
건에 가격표를 붙이는 일을 돕는 일입니
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관들이 회
을 둘러보았습니다. 김영신 원장은 이번
다.”라며“이렇게 땀 흘릴 수 있는 것
사 차원에서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굿윌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해“한국소비자원
이 큰 보람이고 행복입니다. 나눔은 희망
스토어에서 희망을 나누길 기대합니다.
은 공공기관으로써 특히 탈북자, 다문화
이고, 나누면 행복해집니다. 우리가 나
가정,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
눔으로써 장애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
와 관심이 필요한 계층에 관심을 쏟고 있
고, 나누는 사람들은 뿌듯하고 행복해집
·글/조은혜
·사진/박찬준
Good people
존경받는 기업
NHN(주)는 네이버, 한게임, 쥬니어네이버, 해 피빈, 미투데이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인터넷 전문 기업이다. 현재 NHN은 온라인 이용자들이 NHN의 서비스를 이용하며 자연스 럽게 기부를 할 수 있도록‘재단법인 해피빈’ 과 함께 온라인 기부포탈‘해피빈’ 을 운영하 고 있다. 또한 젊은이들의 문화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네이버문화재단’ 과 임직원 나눔 활 동, 글로벌 나눔 활동, 소외계층 고용창출, 공 익 캠페인 진행 등 다양한 사회 공헌에도 힘 쓰고 있다.
08 굿 윌 스토어 매거진
NHN이 굿윌스토어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6월, 사내 벼룩시장을 통해 남은 물품들 을 굿윌스토어에 기증해 주면서부터 시작되 었다. 이후에 7월에 열린 내부 강연회에서 입 장료 대신 기증물품을 받아 굿윌스토어에 기 증하였다. 창의적인 활동을 주도하는 기업답 게 사회 공헌 활동도 독창적으로 펼치고 있는 NHN의 사회공헌팀을 만났다.
G 굿윌스토어에 지속적인 후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기증 캠페인 직원들의 반응은 어떠셨나요?
N 좋았어요. 회사 자체에서 환경 캠페인도 했었고, 더 나아가서 장애인들을
돕는 일이니까 공감을 많이 해서 참여한 분도 있고, 기증품을 미처 못 가 져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문의하는 분도 있고. 또 기증함을 일주일 정 도 밖에 안 놔뒀는데 그걸 계속 놔두면 안 되냐 하고 자유게시판에 남기 는 분들도 많았어요.
G 기증이나 봉사 활동에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N 그렇죠. 기증품을 받을 때도 그냥 수거함에 넣어주세요, 하면 안할 수 있
는데 벼룩시장이나 입장료 대신에 기증품을 받는 식으로 진행을 하니까 반응이 좋았어요. 이번에도 봉사의 형태가 이해하기 쉬운 방식이었고 참 여하기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각자의 성의를 보인 것 같아요. 옷을 다림 질도 하고, 유효기간 충분히 남은 화장품을 기증하기도 하고, 없으면 새 로 사기까지 했어요. 어려운 봉사 활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작은 일을 하 더라도 성의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되게 자율적이에요.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니까 또 결과가 좋고요.
G 전사 차원의 활동이 아닌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활동도 있나요? N 저희는 공식적으로는 자원봉사단이 없어요. 직원들끼리 동호회를 만들어
서 활동하고 있는데‘엔젤스’ 라고 이름을 붙였더라고요. 기부금도 모으 고 동호회 활동도 하며 선물로 들어온 과일들을 경매로 팔기도 해요. 그렇 게 모여진 수익을 기부하죠. 또 4층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아주 저 렴하게. 거기서 나온 수익금도 기부하는데 써요. 1층에 있는 브랜드샵에 서 발생하는 수익도 전부 기부를 합니다. 그렇게 보면 모든 직원들이 직접 기부하거나 따로 봉사를 하지 않아도 조금씩 활동을 하고 있는 거예요. 이 모든 활동을 저희는 엔젤스 활동이라고 불러요.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하 는 거죠.
G 굿윌스토어와 마찬가지로 NHN의 사회 공헌 활동도 몸소 실천한다는 게 중 요하군요.
N 만약 직원들에게 기부금을 걷는다면, 기부금을 모으는 행위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쓰고 누구한테 줄 것이고 그래서 결과가 어떨 것 이고를 생각하는 과정 속에서 직원들의 의사를 물어봐요. 지난번에도 어 느 분야에 기부를 원하는지 직원들에게 의견을 받았고 아동단체로 결정이 됐어요. 그 후에 아동단체를 또 공모해서 진행을 하고 나중에 직원들에게 는 얼마를 어디에 썼고 어떻게 썼는지를 알립니다.‘해피빈’ 에는 몇 십 원 쓴 것까지 투명하게 나와요. 봉사 활동이라도 스토리가 있는 거죠. 환경 캠페인을 하다 보니 그 결과물로 벼룩시장을 했고 거기서 모인 것을 굿윌 스토어에 기증하고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그런 하나하나의 스토리와 커뮤 니케이션의 방식이 가장 중요해요.
G 사회공헌 활동도 창의적이네요. 앞으로 굿윌스토어와는 어떤 협력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N 한 번 더 기증함을 가져와서 기증품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요새 가
장 이슈인 부분이 환경이잖아요. 기증품이 재활용 된다는 게 환경과도 크 게 관련 있는 거니까요. NHN에는 자발적으로 벼룩시장 하는 직원도 많아 요. 요즘 모든 물품을 빨리빨리 소비하게 되잖아요. 하지만 영구적으로 제 품 자체를 잘 만들기 때문에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재활용할 공간도 없 어요. 기증을 하고 싶어도 루트가 없고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가기에는 한 계가 있어서 기증함을 통해 즉시 이루어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요즘 젊 은 사람들은 쇼핑은 많이 하면서도 환경 이슈에는 관심이 있어요. 그리고 예전 세대보다 봉사에 대한 마인드가 깨어있어요. 그래서 쌓인 물건들을 어떤 식으로든 재활용하고 싶어 하는 정서가 형성되어 있죠. 또 다른 방법 으로는 역으로 굿윌스토어에서 괜찮은 물건을 여기에서 판매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일이 장애인들의 월급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면 참여도가 높아 질 거예요. 재미있는 방식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재/굿윌스토어 기획팀
09 함 께 사 는 세 상
Good people
스타 기부 인터뷰
10 굿 윌 스토어 매거진
“외국인과 장애인이 아닌 똑같은 ‘사람’ 으로 봤으면 좋겠어요” 방송인 겸 국제기관단체인
크리스티나
씨
사실 그녀의 본업은 방송인이 아닌 국 제법 전문가이다. 그녀는 이탈리아 밀라 노 가톨릭 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유럽연합(EU)의 인 턴사원으로 근무했고, 한국에 와서는 이 탈리아 무역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이 러한 이력을 살려 지난해부터는 가톨릭 대에서 EU법과 국제법을 강의하고 있다. 또한 2009년부터는 역삼글로벌빌리지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글로벌빌리지센터 는 서울시가 외국인들의 편의를 돕기 위 해 설치한 시설로, 서울시 전역에 총 7개 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그녀가 센터장으 로 있는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는 굿윌스 토어와 협약을 맺어 지속적인 도움을 주 고 있다.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며 인터 뷰 당일도 아침 생방송 때문에 새벽 4시 에 기상했지만 피곤한 기색 없이 밝은 인 사로 맞이해주는 크리스티나 씨를 만났 다.“굿윌스토어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협약을 맺으면서 더욱 자세히 “안녕 하세~요”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독특한 억양의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 크리
알게 되었어요. 아주 좋은 생각이에요.
스티나 콘팔로니에리 씨(30). 어느덧 한국 생활 5년 차인 그녀는 KBS의 인기 프로그램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
‘미녀들의 수다’출연으로 유명인이 되었다.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이 그녀를 알아보고
센터와 이미지가 아주 잘 맞아서 같이 일
말을 걸어올 정도이다.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죠.”
역삼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한국어 강좌부터 각종 생활 민원까지 외국인의 전반 적인 한국 생활을 돕고 있다. 센터에 찾아오는 외국인들은 회사원부터 결혼 이민자, 유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얼마 전 한 외국인이 가스요금 고지서를 보지 못해 서 집에 가스가 끊겼다고 찾아온 적이 있었어요. 제가 한국에 왔을 때 제 남편이 없었 다면 저도 이렇게 어려웠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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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는 주 업무인 외국인 민원 이외에도 봉사활동을 담당하고 있 기도 하다. 센터에 오는 외국인들은 성모병원을 주기적으로 찾아가 봉사활동을 한다. “외국인들의 국적, 직업은 제각각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받은 정을 베푼다는 마음으
함 께 사 는 세 상
로 모두 기쁘게 참여하고 있어요.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 사람들과 친해지고 한국 사회 에도 들어갈 수 있어서 센터에 오는 외국인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크리스티나 씨에게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를 물으니 장기 입원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얘기를 꼽는다.“성모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달에 한 번씩 하고 있는 데, 오랫동안 입원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 아이들과는 매달 만나죠. 만날 때 마다 정말 반갑게 맞아줘요.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면서. 봉사활동이 끝나고 갈 때는 ‘그럼 언제 또 와?’하고 항상 묻죠.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감동 받으면서도 가슴이 많이 아파요.”
봉사활동은 병원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김치를 담가서 독거노인들에게 나누어 드리기도 하고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기부나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지 만, 아직도 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외국인이지만 한국 사회를 위해 한마음으로 돕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도 고맙다.
“외국인과 장애인도 기쁜 것, 슬픈 것은 똑같이 느껴요” 굿윌스토어는 기업형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이다. 장애인과 외국인은 사회를 이루고 있는 비주류 구성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크리스티나 씨는‘함께 사는 세상’ 을 만들기 위해서 모두 가 똑같은‘사람’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외국인 으로, 장애인으로 보지 말고‘사람’ 으로 봤으면 좋겠어요. 저 같 은 외국인들도 문화차이는 있지만 기쁜 것, 슬픈 것은 여러분과 다 똑같이 느끼잖아요. 그것처럼 장애인들도 다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모두 같은 사람이에요.”그러면서 그녀는 한국 의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이탈 리아에서는 장애인들이 사회에 많이 나와요. 특수학교와 일반 학교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여행도 가고 길거리에서도 장애인 들을 쉽게 만날 수 있어요. 그래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장애인을 봐도 별로 신기하게 보거나 당황하지 않아요. 익숙해진 거죠. 그래 서 사회에도 쉽게 나갈 수 있는 거예요. 그에 반해 한국에서는 집, 학교, 항상 안에만 있어요. 밖으로 좀 더 나왔으면 좋겠어요.” 크리스티나 씨는 최근 태안에 가서 휠체어를 타고도 바다를 보러 나갈 수 있는 특별한 길을 만들고 돌아왔다. 이탈리아도, 한 국도 아직은 신체가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이 어디든지 다닐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계속 나아지는 추세다. “한국은 이전보다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많이 쏟고 있어요. 점점 나아지고 있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장애 인들도 제약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이탈리아의 굿윌스토어는 2001년부터 미국 굿윌 사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과는 또 다른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레스토 랑 운영을 통해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크리스티나 씨에게 한국의 굿윌스토어 시스템이 이탈리아에서도 적용 될 수 있을지 물으니 가능 할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이탈리아 사람들은 카리타스(Caritas)라는 가톨릭 단체의 활동에 많이 참여 해요. 카리타스에서는 굿윌스토어처럼 옷을 기증받아서 다시 팔기도 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바로 복지단체 같은 곳이나 아 프리카에 보내기도 해요. 이미 이런 문화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잘 운영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티나 씨는 이날 집에서 직접 가지고 온 옷들을 역삼글로벌센터에 설치된 기증함에 기증했다. 더 많이 가져오고 싶었는데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서 이것밖에 가져오지 못했다며 쑥스럽게 웃는 그녀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앞으로 굿윌스토어가 더 성 장해서 더욱 많은 장애인분들에게 일자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돕겠습니다.” ·글/고홍주
·사진/조유진
Good people
그린 사원 인터뷰
세상을 향한 사슴 공주님의 첫걸음
12 굿 윌 스토어 매거진
그린 사원 박성연 씨와 어머니 이경애 씨
크고 순수한 눈망울 덕분에‘사슴 닮은 공주님’ 이라는 별명을 가진 물류팀 박 성연 씨(22). 지난 5월부터 굿윌스토어에서 일하기 시작한 성연 씨는 물류팀에서 기증받은 옷가지를 분류하고 상품화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직장 생활이 어떠냐 고 묻자 성연 씨는 골똘히 생각하다가“힘들어요. 재밌어요.” 라고 대답했다. 그 런 딸을 보고 어머니 이경애 씨(50)는 인터뷰 때문에 성연이가 많이 긴장했다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알록달록한 아기 옷을 정리할 때 제일 즐겁다는 성연 씨는 현재 성분도복지관 내의 직업대학에 재학 중이다. 어머니 이경애 씨는 올해 12월 졸업을 앞둔 성연 씨가 기특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고민이 많았다고 하신다. 지적장애 2급인 성연 씨에게 일반 사업체로의 취직은 너무 어려울 것이고, 그렇다고 재활 교육을 다시 받는 것은 제자리걸음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졸업을 하면 더 이상 복지관에 머무를 수도 없는 데다 취업문이 좁고 힘들어 속병을 앓던 중, 친구의 소개로 굿 윌스토어를 알게 되었다. 굿윌스토어의 시스템에 대해 듣고 난 이경애 씨는‘딱 성연이 맞춤형’ 이라고 생각했단다. 입사 지원서를 접수하고 난 후에는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체념하려던 차에 회 사로부터 면접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면접 날에는 성연 씨보다 오히려 어 머니 이경애 씨가 더욱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한다. 딸이 면접에서 실수를 하지 않 을까, 혹은 돌발 행동을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들이 몰려 온 것이다. 면접에는 이 경애 씨가 동행했는데, 딸이 아닌 본인이 심사받는 것처럼 자꾸만 목소리가 기어 들어갔다. 그렇게 성연 씨의 생애 첫 면접이 시작되었다. 다행히도 어머니의 걱 정은 기우였다. “면접관이 성연에게‘굿윌스토어에서 무슨 일을 하고 싶으세요?’ 라고 묻는 거 예요. 초조하게 성연이를 쳐다보니, 아이가 당당한 얼굴로‘팀장님, 실장님이 되 고 싶어요’ 라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면접이 끝나고 난 후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 에, 성연이가‘긴장했습니다~’ 하고 휙 나갔어요. 그 날 집에 돌아오면서 얼마나 흥분했는지 몰라요. 면접을 보았다는 사실 자체로도 참 대견했던 것이지요. 교육 을 받기 시작했던 생후 24개월 때부터 지금까지, 성연이를 키워왔던 날들이 파노 라마처럼 눈앞에 스쳐 지나갔어요. 기쁘기도 했고, 엄마로서 느껴왔던 애환들이 떠올라 울컥 했죠.” 이경애 씨는 이 면접 경험을‘비밀의 복주머니를 연 느낌’ 이라고 표현했다. 합 격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마냥 아기 같았던 딸은 어느새 훌쩍 자라 있었다. 그
날 밤, 딸을 키우면서 힘들었던 날들, 두 모녀에게 도움을 주고 힘이 되어주었던 소중 한 은인들,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며 하루 종일 눈물을 흘렸다는 이경애 씨는 곧 굿윌 스토어 합격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영업팀에서 근무했어요. 아이가 많이 긴장했는지 굳은 얼굴로 매장 앞 에 서 있더라고요. 사흘이 지나고, 성연이가‘엄마, 피곤해서 푹 쉬고 싶어요’ 라고 말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직원은 힘들어도 일을 해야 하는 거고, 아빠도, 언니도 힘들지만 일을 하는 거라고 설명했더니 잘 알아들었는지 다음부터는 그런 말을 안 하더라고요. 그런데도 힘들어 해서, 며칠 간 다리에 침을 맞기도 했어요. 성연이 걱정에 저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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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께 사 는 요즘 성연 씨는 상품화작업장에서 일한다. 여리고 앳된 얼굴과는 다르게 의지가 강 세 상
긴장해서 몸살이 나기도 했고요.”
한 성연 씨는 옷 정리하는 것이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재미있다면서 아기 옷이 예뻐 서 좋다고 한다. 성연 씨가 일하면서 제일 뿌듯함을 느낄 때는 예쁜 옷을 정리할 때, 옷을 깨끗하게 정리했을 때이다. “성연이가 스스로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커요. 매달 월급날만 기다려요. 월급 명세서를 받은 날은 월급 나왔다고 신이 난 목소리로 곧장 집에 전화부터 해요. 그리고 직접 매장 1층에 있는 ATM에서 확인하고 난 후에는‘내가 쏠게’ 라며 외식 하 자고 하죠. 어제도 식구들 다 함께 우동 먹었어요. 성연이가 직접 계산을 했고요. 자 신이 번 돈으로 식구들을 대접한다는 그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쉬운 것은, 지 난 2월에 평소 성연이를 많이 애달파 하셨던 성연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손녀 가 취직한 걸 보셨다면 정말 좋아하셨을 텐데.” 성연 씨의 월급날이 되면 이경애 씨도 많이 뿌듯하다고 한다. 집에 손님이 올 때마 다 성연 씨가 제일 처음 받아온 월급 명세표를 보여주면서 자랑할 정도라며 웃었다. 자신감, 자존감이 높아져 월급날마다 목소리가 커진다는 성연 씨를 주위 장애인 부모 들 사이에서도 부러워한다. 이경애 씨는 인터뷰 전날에도 성연 씨의 친구에게 굿윌스 토어를 소개시켜주었다. 장애인이 직업을 가지고 직접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들에게 있어 꿈같은 일이다. 이경애 씨 또한 마찬가지였다. “성연이 키우면서 그래도 자식이니까,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다만 가끔 씩 어려울 때는 있었죠. 성연이는 유치원부터 쭉 통합 교육을 받았어요. 그런데 중학 교 이후부터는 통합 교육의 의미가 없더군요. 놀림도 많이 당하고……. 속상했죠. 그 러던 와중 독일에서의 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답을 찾았어요. 독일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이해하는 나라예요. 반면에 우리나라는 장애인이 비장애 인에 맞추려고 애쓰는 나라죠. 그러니까 제가 어려웠던 거고요. 그런 점에서 굿윌스 토어가 성연이 맞춤형이라는 점이 너무 좋았지요.” 이경애 씨는 굿윌스토어가 비장애인이 장애인에게 맞춰가는 변화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회에서 성연 씨 같은 장애인들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취업하기가 쉽 지 않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경애 씨는 굿윌스토어에서 더 많은 장애인들이‘돈을 버는 기쁨’ 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 한다. “엄마들은 아이들과 세월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자립은 꼭 필요하고요. 누구나 자 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요. 많은 친구들이 그런 재능을 살리고, 멋진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성연이 키우면서 많이 배웠어요. 세계를 보는 눈이 넓어 진 거죠.” 인터뷰를 마무리할 즈음, 모녀는 8월에 있을 성연 씨의 여름 휴가에 대해 이야기하 기 시작했다. 성연 씨는 제주도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산에도 올라가고, 유황 온천 도 가고, 말 타보고 싶어요.”알차고 구체적인 성연 씨의 휴가 계획에 이경애 씨는 어 서 비행기 티켓을 구해야겠다며 밝게 웃었다. ·글/김현주
·사진/박찬준
Good people
직원 인터뷰
우리 직원을 소개합니다!
14 굿 윌 스토어 매거진
그린 사원과 오렌지 사원 그리고 블루 사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굿윌스토어! 오늘은 굿윌스토어의 얼굴! 기분 좋은 미소와 큰 인사 소리로 매장을 더욱 더 밝게 만들어주는 영업팀 직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굿윌스토어 많이 찾아주세요~” 이름 : 유리
나이 : 21세
취미 : TV보기, 엄마랑 쇼핑가기
특기 : 설겆이 10년 후의 모습 : 고민돼요. 결혼은 아직 싫어요! 엄마 아빠랑 같이 오래 있고 싶어요.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머리를 곱게 묶은 유리 씨. 평소엔 수 다쟁이에 장난도 잘 치는 새침데기이지만 인터뷰는 부끄럽다고 하네요. 집에 엄마가 안 계실 땐 설거지랑 청소도 도맡아하는 효녀. 설거지는 누구보다도 자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인터뷰로 넘어가자 곁에서 구경하며 한 마디씩 거들던 유리 씨는 평소의 수다쟁이 모습으로 돌아온 듯 했어요.
“안녕하십니까~ 맛있게 드시옵소서~!!” 이름 : 이관태
나이 : 21세
취미 : 음악 감상, 게임 감상
별명 : 성스러운 기사 특기 : 댄스
10년 후의 모습 : 커피를 만드는 사람
‘더 카페’담당 관태 씨. 자원봉사실장님의 부르심에 신나게 달려 나와서 독 일어로 자신의 이름 소개를 해주었어요. 스스로 정한 자신의 별명은 성스러 운 기사. 관태 씨가 즐겨보는 만화책에서 나온 말이라고 해요. 자신 있는 것 은 댄스! 까페 직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짧게‘롤리 폴리~ 롤리 롤리 폴 리~’춤을 추기도 했어요. 수준급의 춤 실력에 박수가 터져 나오자 관태 씨의 얼굴엔 뿌듯함이 가득했답니다.
다!
“자주 와 주세요!” 이름: 김원재
나이: 24세
취미 : TV 보기
특기 : 축구 보기
10년 후의 모습 : (수줍은 미소) 아직 잘 모르겠어요.
15 함 께 사 는 세 상
구두 정리를 하고 있던 원재 씨는 성실하기로 소문이 났어요. 하지만 수줍음 이 많아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쑥스러워서 말하는 것보다‘헤헤’웃는 것이 더 익숙합니다. 별명이 있냐는 질문에 세차게 고개를 젖던 원재 씨. 앞으로도 손님들에게 많은 말보다도 기분 좋은 웃음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해요.
“와주셔서 감사해요.” 이름 : 윤승현
나이 : 25세
취미 : 산책하기, 공부하기
특기 : 자전거 타기, 수영하기
10년 후의 모습 : 아직 생각해 본 적 없어요. 당연히 결혼은 하고 싶어요!
입구에서 들어오는 손님들께 인사를 하고 있던 승현 씨. 쉬는 날엔 주로 무슨 공부를 하냐는 질문엔“그냥 인생이 공부잖아요.” 라는 명언을 남겨주기도 했 어요. 나이에 비해 어딘가 모르게 노숙한 말투의 승현 씨. 종종 하는“인생이 다 그렇죠 뭐~” 라는 말은 또 엄청나게 구수합니다. 한번은 다른 직원이 매장 에서“야!” 하고 큰 소리로 부르자“여기서는‘야!’ 라고 하면 안 돼, 직원이라 고 해야지.” 라며 어른스럽게 타일렀다고 합니다.
“저희 커피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으니 주문 많이 해주세요!” 이름 : 김기현
나이 : 29세
별명 : 미키마우스
취미 : 친구들 만나서 건전하게 놀아요! 영화 보고 노래방 가고. 특기 : 음료 만들기 10년 후의 모습 : 제 커피숍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커피 만드는 남자, 기현 씨! 현재 하는 일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고 해요. 10 년 후의 모습을 묻자“제가 운영하는 커피숍을 차릴 거예요. 사이좋게 직원들 과 일하는 모습이 상상 돼요.” 라고 미소를 띤 얼굴로 이야기합니다. 찾아와주 시는 손님들에게 감동을 드리기 위해 더 많은 정성을 쏟고 싶다는 기현 씨에 게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취재/주희록
·사진/조유진
Good life
16 굿 윌 스토어 매거진
외국 굿윌 스토어 소개
세계의 기부 문화
LA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전경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기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한국은 2010년 세계 기부 지수에서 153개국 중 81위를 차지하 면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상위권 국가들은 호주, 캐나다, 스위스 등으로 단연 기부 문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서유럽 국가와 북미 국가들이다. 세계 기부 지수 1위인 호주에서는‘골드 코인 도네이션’ 이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 는데, 한 사람 당 1~2달러의 작은 동전 하나씩을 기부 받아 기금을 조성한다. 이렇게 모 인 기금들은 꼭 자선 단체에 기부하지 않더라도 학교 시설 확충 등 사회 곳곳에 쓰인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대표주자 프랑스에서는 기업가와 정치가 등 사회 지도층의 기부 가 활발하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직접 재단을 설립해 빈곤 퇴치 등 여러 가지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어 퇴임 후에도 프랑스 국민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 자동차 회사 시트로앵의 앙드레 시트로앵 회장은 파리에 있던 공장을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 공원을 조성했다. 영국 왕실은 대대로 기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최근에는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하며 모은 30만 파운드를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영국에서는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기부 문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채 러티샵(Charity shop)은 영국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점이다. 채러티샵은 비영 리 자선 단체가 운영하는 상점으로, 굿윌스토어와 많이 닮아 있는 곳이다. 판매 물품들은 모두 기증을 통해 받은 물품이며, 직원들 역시 자원봉사자들이다. 판매로 얻은 수익은 채 러티샵에서 후원하는 여러 곳에 쓰인다. 학교에서는 채러티샵의 설립 목적과 운영 방식 을 교육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채러티샵을 이용하는 것이 익숙해지게끔 한다. 기부 문화의 대표주자격인 미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기업가들의 기부가 활발하게 이
루어지는 편이다. 워렌 버핏은 전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빌 게이츠는 전 재산의 85%를 자신이 설립한 재단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두 사람 은 억만장자들에게 전 재산의 최소 절반 이상을 기부하도록 하는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가들의 사회 환원은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유명한 미국의 석 유 재벌 록펠러는 시카고 대학교를 설립해 교육에 힘썼으며, 록펠러 재단을 설립해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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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 문화예술 등의 사회 여러 분야에 공헌했다. 미국 정부도 이러한 기부를 장려하기 위해 엄청난 세금 공제 혜택을 준다. 기업가들은 기부를 통해 세금 공제도 받고, 기업 이미지도 향상 시키며 사회와 더욱 친숙해질 수 있는 일석삼조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함 께 사 는 세 상
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재능기부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변호사들의 무료 변호로 시작된 재능기부는 물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가 지고 있는 재능을 소외계층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아시아 국가인 일본 역시 주로 기업가들의 주도로 기부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아사 히 맥주는 비영리 단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회 공헌을 하고 있고, 파나소닉의 마쓰 시타 회장은 인재육성재단인 마쓰시타 정경숙을 설립해 정, 재계인사를 배출하고 있 다. 일본의 기부 문화는 서구의 다른 나라보다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더디지만 기업들 의 조용한 기부로 사회 내에서도 점점 기부 문화에 대한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 속의 굿윌스토어 굿윌스토어는 현재 미국에서 매출액 대비 2위의 비영리 단체로 2009년 기준 38억달러 (4조 440억원)의 매출 기록을 세웠으며 이 중 83%를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교육 및 고용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 166개의 지부와 2,400개의 매장이 있다.
장르 별로 분류되어 있는 서적 코너. 비 양장은 1.99달러, 양장은 3.99달러 정도 이다.
매장 내부 모습. 매일 컬러 세일 시스템이 이루어지며, 65세 이상 고객에게는 할인 해택이 주어진다.
가전 제품 코너
남성, 여성, 아동별로 구분 되어있는 의류 코너 ·정리/고홍주
Good life
18 굿 윌 스토어 매거진
봉사활동수기
땀과 사랑과 수고의 열매 박혜순 님 (59, 서울 송파구)
저는 우연한 기회에 장애인과 취약계층에게 자선을 베푸는 것이 아닌 일할 기회와 삶의 가치를 제공하는 비전을 가지고 출범한 굿윌스토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힘 이지만 장애인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자립과 행복한 삶에 보탬이 되길 기대하며 봉 사를 하고 있습니다. 봉사를 시작하기 전 약 3시간에 걸쳐 교육을 받았습니다. 공손한 인사와 함께 미소 와 친절과 최대한의 겸손함으로 고객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가장 먼저 배웠습니다. 혹 시 까칠한 고객을 만나더라도 미소를 머금고“아! 네! 그렇군요!” 로 응대해야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주의해야 할 몇 가지 당부의 말을 마음에 새기면서 최선을 다해 고객을 섬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봉사를 하기 전에는 장애인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과 소통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부담감도 있었지만 빠른 시간에 서로 친해지고 익숙해져서 지금은 친밀 함 속에 한 식구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고객님들께서 스토어의 성격을 잘 알고 오시기 때문에 봉사를 하는데 아무런 문제나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봉사 활동을 하며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장애인들이 일을 하면서부터 표정도 훨씬 밝아지고 자신감 있고 능숙하게 자신의 몫을 성실히 감당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문에서“어서 오세요. 좋은 시간 되세요!” 하며 문지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한상 씨! 가방과 모자를 쉴 새 없이 나란히, 나란히 정리하는 애교쟁이 영진 씨!“저는 뉴 페이스입니다!”하고 자기 소개를 했던 에코 담당 현철 씨! 흰 셔츠에 까만 앞치마를 두르고 맛있는 커피를 뽑아내는 바리스타 은영 씨, 기현 씨, 관태 씨! 친근하고 사랑스 러운 빵 남매 윤정 씨, 현우 씨! 봉사해 주는 것이 너무 고마워서 굿윌스토어가 당신을 응원한다는 편지로 감동을 준 화선 씨! 봉사를 마치고 헤어질 때는“다음 주에 뵙겠습 니다.” 라며 인사를 건네는 친구들이 대견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이런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부지런히 돌아보며 도와주고 살피시는 대표님과 봉사실장님! 모든 친구들을 사랑으로 보듬으며 위로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 메이커 팀장님! 그 밖에 모든 직원들이 한 식구로 똘똘 뭉쳐 물품을 수거하며 물류 작업을 하 고 가격표를 붙이고 진열을 하는 등 고객을 맞을 준비에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격 려의 박수를 보냅니다.‘장애인을 위한 최선의 것이 무엇일까?’하는 고민 속에서 땀 과 사랑과 수고만이 열매를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을 굿윌스토어에서 봅니다. 앞으로 마 천동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곳곳에서도 굿윌스토어가 세워지길 기대합니다. 더 많은 장애인들이 한 사회인으로서 자립하며 행복한 삶을 살게 되고 그들만의 꿈을 키우고 이루어가는 굿 뉴스를 듣게 되길 기도해봅니다.
Good life
카툰
19 함 께 사 는 세 상
매
·일러스트/이지선
Good life
쇼핑
주희록 기자의 쇼핑체험!
20 굿 윌 스토어 매거진
굿 윌 스 토 어 에 서 의 첫 쇼 핑 에 나 선 주 희 록 기 자.“ 그 냥 가 벼 운 마 음 으 로 온 건 데, 카 트 는 왜 이 렇 게 무 거 워 지 는 거 죠?” 시 간 이
지 나 면 서
그 녀 에 겐
지 름 신 이
찾 아 오 게
되 는 데 …….
진열되어 있는 여성의류 앞에서 눈을
진열되어 있는 구두를 홀린 듯이 집어 “책이랑 CD도 판매하고 있어요.”
빛내며 고르는 중.“이 옷 저한테 어울
들고는“이 구두 완전히 제 스타일이에
카페의 커피 향과 함께 독서 삼매경에
려요? 너무 큰가?”
요!” 외치며 신발을 신어보기도.
빠져든 기자의 모습.
“이것도 예쁘고, 이것도 귀엽고. 어떤 걸
처음의 망설임은 사라지고, 어느새 폭주
생각보다 많아진 물건에 긴장하며 계산
로 사지? 고민돼!”두 손 가득 가방을
하여 쇼핑 카트 가득 물건을 담고 있는
대 앞으로. 계산해주시는 직원분의 한
들고 행복한 고민을 하기 시작.
기자.
마디에 놀라다. “만삼천원입니다.” “이렇게나 많이 샀는데 이 돈이면 되는
구입 목록
롱 원피스 구두 가방 티셔츠
3,000원 3,000원 5,000원 2,000원
합 계 13,000원
거예요?”
·취재/주희록
·사진/조유진
험!
Good will
사진으로 보는 굿 윌 스 토 어 굿윌스토어 개관식 2011. 5. 23.
미국 굿윌본부 대표단 방문 2011. 8. 22
21 함 께 사 는 세 상
Good will
기증 및 후원 안내
22 굿 윌 스토어 매거진
여러분들의 나눔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희망은 곧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나눔! 그 진정한 나눔을 굿윌스토어와 함께 하세요.
굿윌스토어에 나눔의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게 약속드립니다. ●
기증자의 기부 의사를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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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님께 사용 내역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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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소득 공제가 가능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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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부 내역 및 지출 내역은 재무 정보를 통해 공개합니다.
굿윌스토어 일시 후원 계좌 정보 안내 ●
우리은행 1005-601-456740(예금주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기증안내
1. 기증센터
2. 기증함
3. 방문수거
송파구 마천동 28-1에 있어요. 한 상자 이상(사과박스 기준)을 방문 기증 시 2,000원 할인권을 드립니다.
가까운 기증함에 넣어주세요.
3상자(사과박스 기준) 이상 기증 시 02-6913-9191로 연락주세요.
·편집후기 고홍주 처음으로 기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초고를 작성하고, 탈고할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능력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내내 즐겁고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현주 마천동은 너무 멀어요. 2호점은 강남에 내주세요^^ 노효신‘재능 기부’ 라는 말, 쑥스럽고도 기분 좋네요. 박찬준 여러 대학생 기자 분들의 협력으로 매거진이 새롭게 탄생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지선 많은 분들의 수고로 (특히 완주님) 멋진 매거진이 발간되었습니다. 굿윌스토어 많이 사랑해주세요! 조유진 사진에 담지 못한 굿윌스토어의 이야기가 아직 많습니다. 조은혜 참여하신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희록 처음이고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해요. 다같이 열심히 한 만큼 전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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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해 주신 분들 후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8.16 현재) 후원 기업 및 단체 (22개) ㈜제이엔디글로벌 LG전자㈜ 한국소비자원 대외경제 정책연구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역삼글로벌빌리지센 터 NHN 함께하는교회 방주교회 남송교회 한국국제협 력단(코이카) 세대로교회 높은뜻광성교회 도봉노인종 합복지관 대청종합사회복지관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 터 안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일원어린이집 목련어린 이집 중림어린이집 빛된교회 이촌글로벌빌리지센터 기증자 (752명) 강계영 강명희 강순영 강순진 강신덕 강영안 강영자 강윤경 강희경 강희열 강희진 고경미 고경범 고두원 고소희 고수련 고영란 고유정 고은주 고혜경 공선희 공정애 곽민정 곽숙희 곽연옥 곽희숙 구명숙 구선향 구선희 구성민 권경선 권길중 권도형 권명희 권명희 권백임 권숙희 권순영 권영숙 권은림 권은정 권지성 권혜성 권혜은 기은숙 길미선 길정미 김경민 김경자 김경희 김관중 김 광 김광우 김광우 김귀덕 김귀혜 김기석 김대웅 김동이 김명상 김명순 김명초 김미경 김미란 김미란 김미란 김미령 김미례 김미숙 김미숙 김미애 김민숙 김민정 김민정 김민희 김병수 김보람 김복순 김석애 김선미 김선아 김선연 김성나 김성산 김성숙 김성훈 김세영 김소영 김소은 김송라 김수정 김숙자 김순선 김순화 김승언 김승연 김안성 김여진 김연실 김연희 김 영 김영곤 김영란 김영숙 김영숙 김영숙 김영일 김영임 김영자 김영주 김영진 김영희 김영희 김예서 김옥경 김옥용 김옥자 김옥현 김용숙 김용숙 김욱림 김유경 김유미 김유화 김윤령 김은남 김은순 김은아 김은영 김은이 김은주 김은주 김익중 김인경 김인길 김인숙 김인애 김인옥 김인현 김인희 김자영 김재임 김재중 김정남 김정숙 김정순 김정영 김정이 김정현 김정혜 김정호 김정화 김준옥 김지석 김지수 김지은 김지현 김지혜 김지화 김진규 김진숙 김진화 김태옥 김태완 김태웅 김태임 김해경 김행득 김향미 김현수 김현영 김현옥 김현정 김현정 김현주 김현주 김현주 김현진 김형미 김형열 김형정 김혜경 김혜숙 김혜연 김혜정 김혜현 김호연 김호연 김홍기 김화인 김효은 김희선 김희영 꼰 차 에르난데스 나은주 나춘환 나혜경 남덕자 남명희 남미아 남미희 남상화 남세근 남윤호 남혜영 노길주 노민녀 노사연 노송분 노승현 노승혜 노재복 도길란 류가영 류창임 류효숙 리사리 문상철 문윤경 문은미 문은숙 문자심 문정애 문채봉 문향아 민광기 민인숙 박경란 박경숙 박경애 박귀자 박근랑 박근영 박노선 박문진 박문진 박미경 박미숙 박미애 박미애 박상희 박석조 박선희 박수경 박수정 박순남 박순희 박순희 박순희 박시온 박시윤 박애란 박연실 박연옥 박영미 박영우 박윤서 박윤주 박은경 박은남 박은남 박은영 박은정 박은주 박은희 박정숙 박정희 박종불 박종숙 박주성 박중건 박지은 박진영 박찬순 박찬영 박찬형 박필래 박향숙 박현숙 박현숙 박현옥 박혜순 박효선 박희원 방유영 배문실 배세영 배윤호 배재구 배정례 배정희 백매숙 백문실 백선주 백영순 백 운 백정범 백정섭 백정옥 백정우 변연자 변지애 복명희 부경미 사향지 서경진 서명자 서지혜 설미진 성나미 성낙훈 성명희 성미정 성의경 성하영 손영자 손인경 손창영 송경선 송경희 송명승 송민주 송상아 송석규 송연숙 송옥희 송임순 송재희 송정은 송채헌 송현숙 송형규 신동계 신선경 신 숙 신숙희 신언정 신정혜 신지영 신현숙 신현준 신혜경 신혜성 심경희 심정숙 심희진 안경애 안미선 안선희 안영희 안창현 안현숙 안현숙 양민주 양 선
양수미 양순희 양영호 양재성 양재윤 양정희 양초희 양현아 엄미향 엄미화 엄영자 연소희 연재춘 염복순 염순복 오경자 오남주 오미옥 오상헌 오 영 오옥자 오이찬 오화중 왕경래 우영란 우지선 원애영 원주호 위소이 유경옥 유경희 유맹자 유명숙 유수정 유승희 유연희 유영희 유일란 유재훈 유지열 유지윤 유춘희 유혜숙 유희선 윤경원 윤계채 윤미경 윤미경 윤미선 윤미연 윤성원 윤성혜 윤애란 윤영금 윤완심 윤윤호 윤은희 윤인자 윤일란 윤정한 윤정혜 윤진숙 윤진애 윤혜정 이갑재 이경숙 이경애 이경자 이경자 이경하 이경혜 이경화 이경희 이관태 이광순 이규연 이금수 이금자 이대우 이도연 이동수 이명신 이명우 이명자 이명주 이명희 이문정 이문희 이미경 이미애 이미엽 이미현 이미화 이병일 이상실 이서진 이선경 이선민 이선애 이선영 이선우 이성기 이수빈 이수생 이수애 이수애 이순자 이승미 이승선 이승실 이승주 이승현 이애연 이애자 이애주 이연희 이영미 이영숙 이영자 이영주 이영지 이영화 이영화 이영희 이예린 이예슬 이예원 이옥경 이옥경 이용원 이용익 이용인 이유미 이윤배 이윤옥 이윤형 이윤환 이은구 이은숙 이은숙 이은숙 이은영 이은주 이은주 이은주 이은진 이인숙 이점숙 이정숙 이정숙 이정일 이정희 이정희 이정희 이제정 이종규 이종은 이종해 이종화 이주연 이준희 이지영 이진이 이진희 이춘식 이춘희 이태자 이태재 이필희 이한순 이현주 이현주 이혜경 이혜미 이혜선 이혜선 이혜순 이혜정 이희숙 이희승 이희중 이희진 인원화 임경순 임도순 임리선 임리신 임만호 임미라 임선화 임선희 임세희 임숙재 임안나 임영자 임은정 임정숙 임정원 임지인 임혜옥 임혜옥 임혜종 장경희 장귀련 장기숙 장노을 장미혜 장보현 장선영 장영주 장예린 장완용 장우규 장은숙 장은혜 장은희 장익제 장지연 장 철 장해연 장혜원 전경희 전명희 전은혜 전정옥 전혜영 전혜진 전희숙 정경례 정경숙 정경아 정금애 정낙훈 정다희 정만년 정명애 정민도 정민향 정선인 정송미 정송이 정순혜 정순희 정승원 정승혜 정승혜 정연숙 정완구 정우경 정월성 정월숙 정은영 정은진 정의숙 정자면 정정화 정준덕 정지민 정지은 정진숙 정진철 정찬순 정현만 정현미 정현숙 정혜광 정혜욱 정혜욱 정혜은 정혜임 정희정 제시카옥 조남신 조남옥 조남창 조돈현 조민정 조성덕 조성현 조영경 조영희 조용래 조 원 조윤경 조윤정 조조란 조지원 조진이 조철순 조한주 조항채 조현숙 조현정 조현철 조희진 주순옥 주순옥 주영은 지태훈 진은아 진홍성 차윤복 차현순 채진주 채희진 최경라 최경숙 최계일 최관규 최대호 최매순 최문경 최문경 최미경 최미선 최미승 최미자 최복순 최 봉 최선희 최성호 최성희 최수경 최순미 최순옥 최순희 최승미 최영수 최영옥 최영훈 최유리 최은경 최인숙 최재숙 최재연 최정숙 최종민 최지연 최하영 최현경 최현숙 최현정 최현희 추석호 추연철 추운경 추윤경 크리스 탁현호 하미진 하신정 하유미 하정진 하종석 하혜영 한누리 한동철 한미순 한성비 한성비 한양수 한은경 한정수 한정수 한정혜 한지연 한지현 한진숙 함주희 허금순 허덕실 허옥진 허윤정 허정건 허정란 허제현 홍경은 홍경화 홍석우 홍성관 홍성수 홍성진 홍숙자 홍정우 홍현희 황근희 황근희 황금란 황기순 황미자 황미진 황순희 황연수 황영미 황유진 황태식 Susie Silver 자원봉사자 (394명) 강순진 강양순 강영자 강정자 강희경 구미숙 구선희 권혜영 권혜은 김경민 김명자 김숙영 김순기 김유경
23 함 께 사 는 세 상
김유화 강혜영 고경미 고경숙 고길자 고수련 고현임 곽연옥 곽재은 구교숙 구성민 권기영 권길중 김강례 김겸자 김경민 김경숙 김경옥 김경재 김경희 김광숙 김난희 김남영 김대호 김덕수 김도희 김명숙 김명희 김미례 김미연 김미영 김병우 김상규 김선희 김성숙 김성신 김성은 김소영 김수정 김수정 김수지 김수진 김순애 김순이 김슬기 김승연 김아영 김연식 김영란 김영란 김영림 김영선 김영숙 김영숙 김영숙 김영애 김영임 김영환 김욱림 김유희 김은혜 김은숙 김정심 김정인 김진화 김현주 김혜경 김혜경 김효성 김효숙 노길주 문현경 박노선 박미숙 박수옥 박숙녀 김인현 김재임 김점덕 김정미 김정미 김정숙 김정우 김종순 김주옥 김중권 김지순 김해영 김현옥 김형열 김혜자 김효진 나인숙 나혜경 남기순 남덕자 남명희 남미례 남미아 노정애 노철숙 류창임 문현재 문희정 민오순 박경애 박경희 박두점 박명녀 박명숙 박미순 박선례 박선미 박선행 박영송 박용혁 박유선 박윤서 박은주 박재신 박정애 박순희 박영미 박윤정 박정숙 박정자 박정희 박현숙 박희원 배정례 백정범 변영선 서정휘 송상아 안현숙 양수미 박정은 박종진 박주영 박찬서 박찬애 박현주 박혜숙 박홍석 방현숙 백문실 백승실 백영순 백은하 변성란 서경진 서금희 서란희 서해원 서희정 성정순 손금주 손성락 송경애 송승혜 송용자 송임순 송정애 송지재 송현숙 신경애 신동계 심병금 심현옥 안국희 안미선 안영옥 안용례 안의형 양내인 양민자 양선부 양선주 양의중 양인숙 엄순아 양정애 엄미향 엄미화 연봉숙 오경자 오정식 위소이 유경옥 유선경 유순임 유춘희 유회숙 윤금옥 윤순신 윤애란 여진옥 오민순 오유은 원봉자 원주호 유명숙 유병옥 유영희 유의상 유현옥 유혜신 유홍자 윤경천 윤미선 윤미연 윤민아 윤영금 윤영옥 윤은숙 윤은화 윤혜경 윤환식 이경희 이길희 이덕희 이명숙 이명옥 이명자 이병애 이복희 윤윤호 윤은희 윤혜정 이경희 이규연 이미화 이은주 이정숙 이정일 이혜경 임명원 임미라 임세희 장귀련 장영주 이사라 이상미 이상식 이상주 이상희 이숙희 이순자 이승현 이애주 이영란 이영자 이영지 이옥경 이옥주 이윤옥 이은경 이은미 이은숙 이은희 이재숙 이정숙 이정순 이정열 이정하 이정희 이종해 이지현 이지현 이현숙 이혜정 임명희 임복남 임선화 임숙재 장성진 장순경 장승순 장윤희 장해연 장희주 전수선 전혜은 정경례 정경주 정규영 장은희 정경임 정승자 정연수 정지은 정향숙 주영순 진교자 최경숙 최경숙 최경희 최미숙 최운선 최은숙 한성비 정금봉 정금숙 정명숙 정미순 정정아 정지안 정혜경 정혜욱 정혜은 정혜인 정회숙 조남옥 조명희 조수연 조순금 조영복 조용숙 조지원 진유정 차현순 천양희 천영애 최경숙 최경옥 최경자 최계순 최미경 최미숙 최보심 최소영 최승미 최옥자 최은식 최인숙 최재희 최재희 최전용 최필녀 최헌옥 최현희 최호정 하정희 하해정 한경잠 한인순 한양수 한인수 한정혜 한진숙 함영규 허덕실 현계정 현광자 홍경희 홍성경 강경희 강순영 강신덕 강영안 강태옥 한지연 한철희 한현옥 함승임 함영희 허정란 현신혜 홍경은 홍경화 홍석인 홍현숙 홍혜선 홍혜자 황문재 황미자 황미진 황애련 황연수 황인환 이 외에도 많은 기업과 단체, 개인께서 익명으로 참여 해주셨습니다. 후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 니다. 실수로 누락된 분들께서는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립 미래형장애인직업재활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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