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 277(11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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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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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77 11/12 2015

Editorial

02 교류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대는 가능할까? 이관직_편찬위원장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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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2015 대한민국건축문화제 개회사 05 2015 대한민국건축문화제 소개 06 2015 한국건축가협회상 15 2015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21 2015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 23 제34회 대한민국건축대전 국제일반공모전 28 2015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3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행복을 담는 건축학교" 35 지역건축가 展 36 주제기획전, Re-Pre:sent Seoul Platform 37 시민과 함께 하는 서울역 희망쌓기, 건축가의 서재 38 세미나 KIA Report

39 제127차 UIA 이사회 및 FPAA 이사회 참관기 KI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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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명예건축가 포럼 Session 2015 만납시다 외 45 신간 소개 47 신입회원, 회원동정, 주소변경회원

28 발행인 한종률 편찬위원장 이관직 부위원장 김석환 자문위원 정만영, 김병윤, 김원식 상임위원 김현섭, 김훈, 노은주, 박인수, 송하엽, 이주연, 임영환, 임지택, 조한 기자 정현수 buddyjhs@kia.or.kr 등록번호 (서)라-388 등록년월일 1981년 3월 10일 통권 277호 발행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225 (사)한국건축가협회 전화 02-744-8050 팩스 02-743-5363 홈페이지 www.kia.or.kr 이메일 kia@kia.or.kr 발행일 2016년 1월 26일(화) Publisher HAHN, JONG RUHL Chief of Publication Committee

Lee Gwanjik Vice-Chief Kim Suk Hwan Publication Committee Advisor Member Jeong Man Yeong, kim byung youn, Kim Won Sik Standing Member of a Committee Kim Hyon Sob, Kim Hoon, Roh Eun-Joo, Park Insoo, Song ha-yup, Lee Juyeon, Lim Yeong-Hwan, lim ji taek, Jo Han Journalist JEONG Hyonsu, buddyjhs@kia.or.kr License No. (Seo)Ra-388 Since 10th, Mar. 1981 277th Publication 225, Mokdongseoro, Yangcheon-gu, Seoul Korean Institute of Architects Tel. 02-744-8050 Fax. 02-743-5363 Homepage www.kia.or.kr E-mail kia@kia.or.kr Dated 26th 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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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교류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대는 가능할까?

이제 새해를 준비하는 때가 되었다. 2015년

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치열했던 찬반

됐다. 소규모 건축물에서 설계자는 건축주가

한해를 마감한다. 건축계가 겪은 지독한 갈

의 논쟁과 법제화를 막고 관철 시키려는 갈

선정하고 공사감리자는 관할구청이 감리건

등의 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것 같으면서

등 속에서 법제처와 분과위원회를 왔다갔다

축사들 가운데 등록순번대로 지정하는 제도

작지 않은 법제도 문제로 건축계는 대립을

하는 동안에 국회본회의에 순식간에 넘겨지

였다. 그러나 부실시공 시 설계자와 감리자

겪었다. 소위 소규모 건물의 감리 분리 문제

면서 반대하는 측에서는 거의 의식하지도

간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고 부실시공 방지

이다. 일년을 꼬박 준비하고 성대하게 진행

못 한 채 설계감리분리 찬성 내용으로 된 시

의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이유로 1994년 1월

되었던 서울역에서의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행령 법안이 통과되었다. 한 건설전문언론

부로 폐지된 제도가 바로 ‘소규모 건축물 설

의 성과도, 건축가 100인전의 참여 열기도,

의 기사를 인용한다. ‘소규모 건축물 설계·감

계·감리 분리’이다. 그 후 20여년간 대한건축

한국건축가협회상에 빛나는 베스트7 에 대

리 분리제도는 부실시공 방지 명목으로 과

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건축사들은 설계·감리

한 열띤 토론도 연말의 법제도 분란의 소용

거 1983년부터 약 10년간 일시적으로 시행

분리제도를 부활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


Edit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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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해 왔다. 이에 한국건축가협회(일부 제외)

제5조제1호다목의 “사후설계관리업무”란 제

도를 현장에서 시공자에게 전달하여 좋은 건

와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건

3항제1호에 따른 건축설계가 완료된 후 공사

축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제 그

축설계교수협의회, 젊은건축가포럼 등 반대

시공 과정에서 건축사의 설계의도가 충분히

러한 법과 건축가의 좋은 의도를 현실화 해

편 건축사들은 건축사협회의 설계·감리분리

반영되도록 설계도서의 해석, 자문, 현장여

야한다. 기획재정부를 설득해서 공공 건축

입법 운동을 지속적으로 저지해 왔다.’ 그러

건 변화 및 업체선정에 따른 자재와 장비의

물에서부터 예산을 책정하는 일, 용어를 현

다가 2012년에 다시 김태흠 의원의 발의로

치수·위치·재질·질감·색상 등의 선정 및 변경

실적으로 통일하여 법의 효력으로 발휘되게

다시 불붙은 설계감리분리 문제는 2016년 1

에 대한 검토·보완 등을 위하여 수행하는 설

하는 일이 필요하다. 현실에서 전체를 위하

월 8일에 다시 법제화된 것이다. 조금 완화되

계업무를 말하며, 건축법 제72조제8항 및 동

는 것이 개인을 위하는 것이 되기는 쉽지 않

고 추가된 부분도 있고, 대통령령으로 위임

법 시행령 제108조제3항에 따른 설계자의

다. 그러나 길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안전하고

된 세부 내용을 정비하는 문제도 아직 남아

업무를 포함한다….’라는 내용에, 이미 부분

디자인도 좋은 국민을 위한 건물을 설계하

있다. 그러나 그런 지독한 갈등 속에서 국민

감리자와는 다른 설계자의 역할을 언급하고

고 실현하기 위해서는 꼭 이루어내야 한다.

을 위한 건축을 위해서 보다 나은 건축계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발전이 2014년 건

UIA 세계대회도 성공해야 하고, 우리를 위해

합의는 불가능했을까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

축서비스산업진흥법 22조에 포함되었다. 그

서 후세를 위해서 좋은 건축물을 짓기 위한

움이 든다. 안전과 작품성이 대립하고 생계

내용이 ‘제22조(설계의도 구현)① 공공기관

제도도 정비해야한다. 이제 건축계가 마음을

와 품질이 충돌했다. 공공건축물과 공동주택

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건축물등의 공사를

열고 교류와 협력으로 발전해야한다.

과 대형 건물의 감리는 이미 오래 전에 분리

발주하는 경우 설계자의 설계의도가 구현되

되어 설계자의 손을 떠난 지 오래되었고, 이

도록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제 소규모 건축물도 감리는 설계자의 손에서

건축물등의 설계자를 건축과정에 참여시켜

떠나 갔다.

야 한다. ② 건축물등의 설계자는 설계의도

설계자로서 설계의도를 충분히 건축물에 구

가 구현될 수 있도록 건축주·시공자·감리자

현하기 위해서 감리제도가 부족하고 적절하

등에게 설계의 취지 및 건축물의 유지·관리

지 못 했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에 필요한 사항을 제안할 수 있다. ③ 제1항

2003년 건교부의 설계도서작성 기준에 ‘건

에 따라 건축과정에 설계자의 적정한 참여가

축사가 건축주에게 제공하는 설계도서를 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공자 및 감리자는 이

재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로 구분하던 것을

를 정당한 사유 없이 방해하여서는 아니 되

기획설계·계획설계·중간설계·실시설계 및 사

며, 설계자의 참여에 관한 내용 및 책임범위

후설계관리등 5단계로 세분하여…’라고 설

등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라

1984년 공간연구소에 시작하고, 이공건축에서 20여년을 근

계도서를 정의하고 있다. 이 당시의 ‘사후설

고 되어 있다.

무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와 경기대학교에 겸임교수로 있으

계관리’라는 용어는 2009년 즈음에 논의되

사후설계관리, 디자인감리, 설계의도구현이

며, 비에스디건축을 운영하고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과천정보

고 있는 디자인감리와는 다르지만 해외 건축

라는 용어 모두는 건축주가 인정하고 수용하

과학도서관(1996), 영남대학교 천마아트홀(2007), 능동로

용어를 번역해서 사용했던 것 같아 보인다.

는 범위에서 설계자가 감리와는 다르게 도면

2009년 공공발주 설계업무대가규정에 ‘…④

에 표현되지 못한 설계의 의미와 섬세한 의

이 관 직 비에스디자인건축사사무소 소장 / 편찬위원장

텐에이빌딩(2010), 공주주택(2011) 등이 있다, ‘이가최가전’ (2012), ‘건축가의 수원화성소묘전’(2014) 등 도시풍경 드로잉 작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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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15 대한민국건축문화제 개막식 개회사 안녕하십니까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한종률입니다. 대한민국 건축문화의 현주소와 미래의 가능 성을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건축문화축 제 <2015 대한민국건축문화제>를 다양한 문 화예술이 창작되고 소통과 교류가 시작되는 문화예술의 거점,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최 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이 자리를 빛 내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문화체육관광부 원용기 문화예술정책실장님을 비롯한 내외귀 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아 름답고 쾌적한 공간문화조성, 건축문화 창달 에 대한 노고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시는 모든 분께는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1955년 대한민국전람

전 수상작 등의 일반전시와 대한민국공간문

누구에게나 자랑하고픈 곳으로 만들어야 하

회에서 태동하여 건축가들의 상호 교류와 정

화대상, 젊은 건축가전 등의 특별 전시프로그

겠습니다. 덧붙여 2년 후, 전 세계 130만여 명

보교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대한민국 건축

램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대중들의 건축문

세계 건축인들의 축제가 될 UIA 2017 서울

의 세계화를 목표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

화에 대한 다양한 요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세계건축대회를 민·관·학 상호협력으로 차질

와 발전을 거듭해오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저명한 건축가분을 모셔서 그 분들의 진솔한

없이 준비하여, 대한민국의 저력을, 우리 건축

또한 건축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

건축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강연회 및 세미

가들의 힘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 건축을 매개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문

나를 준비하였으며,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도

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여 왔습니

마련하였습니다.

다. 그래서 이번 2015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아무쪼록 오늘의 이 행사가 건축계는 물론이 거니와 대중들에게도 즐거운 문화축제로 자

이러한 전통을 계속 이어가면서도, 건축가로

특히 올 해에는 구 서울역사라는 특별한 장소

리매김하기를 기대하며, 다시 한번 찾아주신

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이 시대의 화두

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건축문화제인 만큼

내외 귀빈 여러분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맡

인 재생의 의미와, 인간을 중심으로 한 건축의

이를 기록하고 알리는 서울역 사진전과 건축

은 바 최선의 역할을 다 해주신 관계자 여러

궁극적 가치를 탐구해보자는 목표아래 “RE-

문화답사 프로그램 및 철학, 과학, 문화예술

분, 행사가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 시대를 짓다”라는 주제로 진행하게 되었습

등 장르간 벽을 허물어 시대의 집단지성이 그

LG 하우시스를 비롯한 후원사 여러분께 감

니다. ‘짓다’라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언

려나가는 문명으로서의 건축을 다시 살펴볼

사드립니다. 또한 건축가로서의 사회적 책임

명을 통해, 찬란한 우리 문화유산를 회복하고,

수 있는 주제 기획전 및 집담회를 마련하여

과 역할에 대한 소신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

상처받고 있는 공간환경을 치유할 수 있는 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건축의 의미

신 모든 건축인 여러분들에게 진심어린 축하

시대의 공간문화 패러다임이라 하겠습니다.

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의 말씀을 드립니다. 환절기 건강유의하시고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의 앞날에 좋은 일들이

이러한 목표로 본 회에서는 건축가들의 건축

너 나 할 것 없이 힘든 시기입니다만, 이런 때

철학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살펴봄으로서 현

일수록 우리 삶의 터전에 건축가로서의 역량

대건축의 트렌드와 우리 건축의 미래를 살펴

을 집중하고, 재능있고 사명감있는 건축가들

볼 수 있는 한국건축가협회상 및 특별상, 올

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어 국민 누구

2015년 10월 21일

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 대한민국 건축대

나 향유할 권리가 있는 살기좋은, 아름다워서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한 종 률

항상 가득하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pecial

RE- 시대를 짓다 우리의 삶은 시대마다 고유한 문화 속에 함께 한다. 그래서 삶은 문화를 통해 그 가치를 구

사 명 2015 대한민국건축문화제(2015 KIA Convention & Exhibition)

현하고 그 시대 건축은 삶과 문화를 담는다.

제 RE- 시대를 짓다

역사적 관점에서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로

최 (사)한국건축가협회

나누어져 왔지만 1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공 식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이 시대는, 오히려 한시대에 세 개의 띠가 공

존한다. 마치 롤러코스터 궤도를 달리는 열차

공식후원사 LG하우시스

위에서 일상의 속도제한을 넘어선 세상풍경

후 원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새건축사협의회 사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주)삼한씨원, 일신문화재단, (주)아키폴리코퍼레이션&건축사사무소

을 경험하고 있다. 바로 우리 시대의 문화현상이다. 이념과 생존 의 절대적 존재가치에서, 새롭고 다양한 공존 의 가치로 전이 되면서 우리 시대는 삶과 문 화가 멈출 수 없는 속도를 가지게 되었다. 이 제 오히려 생산 보다는 소비가 우선되는 시대 속에 우리 건축은 과연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 지 그리고 다양한 관계 속에 소통과 행복을 누리는 것이 무엇인지 돌이켜 보고 이 시대의 공간문화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이니셜 RE-는 여러가지의 의미를 가지며 재 생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재생은 동시대 의 화두이자 문화를 만드는 일종의 레시피인 셈이다. 이 주제를 통해 우리 사회가 회귀 보 다는 신생을, 과거와 미래 보다는 현재를, 공 존 보다는 실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치환 의 건축의미를 찾고자 한다. 또한 여러가지 다양한 분야와 인간 관계를 회복시키는 관계 가치를 탐구하고자 한다. Re-generation, Re-born, Ren e wal , R e - m o d eli n g , R e production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진 건축 재생은 여러 쟝르에서 사회적, 인문학적 접근 이 고조되고 있다. 결국 이 시대 건축은 어떤 방법론이 선택되든 궁극의 가치가 살아나고 회복되고 치유되는‘짓는’가치를 가져야 할 것 이다.

박민철 건축문화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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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15 한국건축가협회상 한국건축가협회상 건축가의 창작 활동이 사회 발전과 인간 생 활 환경 창조에 기여하여 결과적으로 건축 적, 기술적 또는 문화적인 성과를 이룩하는 과정에서 제한된 상황에서의 건축가 자신 의 노력 및 이에 협력한 건축주, 시공자들 의 공로를 치하하여, 건축 전반의 제작 의 욕을 제고하고 길게는 문화발전에 공헌하 기 위하여 한국건축가협회상을 1979년부 터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상의 권위를 높이고 보다 다양한 건축 관련 분야 종사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건축물 뿐만 아니라 조경, 실내디자인, 도시·환

심사평

다음스페이스 닷 투

경 부분을 신설하여 진행하고 있다.

2015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심사위원회는 총 57

다음스페이스 닷 투는 가깝게는 과학기술단지내

작품에 대한 1차 서면 평가에서 13개 작품을 선

의 넓은 도로와 주차장, 멀게는 제주도의 나지막

정하였고, 2015년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한 자연경관에 에워싸인 비도시적 맥락에 놓여

현장평가를 거쳐 건축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베

있다. 2층 높이의 장방형 공간을 가로지르는 1,2

스트 7 작품을 선정하였다.

층 복도 양측에 업무, 교육, 회의, 여가 공간이 자

심사위원

유롭게 붙어있는 '몰(mall)' 구조'이다. 철골구조 다섯그루나무

와 각종 설비가 노출된 천장, 조명기구, 시멘트

초량동의 경사지를 따라 나 있는 굽은 골목길 옆

블록, 컨테이너를 연상시키는 절곡 강판, 폴리카

140㎡ 내외의 땅에 지어진 여행자를 위한 게스

보네이트, 익스팬디드 메탈 등의 재료를 과감하

트하우스다. 3m×3m에서 3m×4.5m 남짓 크기

게 노출시켰다. 여기에 유동적인 모듈 구조에 따

의 다섯 개의 상자가 서로 어긋나게 자리 잡으면

라 배치된 회의, 여가, 세면을 위한 포켓공간이

서 좁고 불규칙한 안마당과 틈새 마등을 만들어

풍부한 자연광을 받는다. 그 결과 하나의 성격의

냈다. 각 상자 안에는 여러 모양의 가파른 계단이

실내 공간이라기보다는 길을 따라 펼쳐진 도시

각층의 침대가 놓인 공간으로 연결한다. 좁은 상

공간에 있다는 느낌을 준다. 건축물의 이름이 표

자의 옆과 천장의 좁은 개구부를 통해 들어온 자

방하듯 다음 스페이스 닷 투는 정보기술 분야의

연광은 좁은 방들을 실제보다 크게 느끼게 만든

직원들을 위한 차별화된 업무 공간을 제공하면

다. 각 상자의 외피는 시멘트 벽돌, 시멘트 모르타

서 저층 오피스 건축의 대안적 유형을 제시했다.

르 스프레이, 알루미늄 패널로 감싸고, 지붕은 알 루미늄으로 덮어, 동네의 기억을 환기하면서도

도천 라일락집

주변의 획일적인 경관과 차별화시키고 있다. 프

다가구,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주택가 이면 도로

로그램에 대한 면밀한 계획, 극소 공간에 대한 과

길모퉁이의 라일락집은 살짝 등을 돌리고 앉아

감한 실험, 기하와 재로를 통한 미니멀리즘의 미

있으면서도 틈새를 통해 안마당을 열어 주고 있

학은 관념적 접근보다 오랜 현장 경험에 뿌리를

다. ㄱ자형 2층 주동의 뒷면은 대지 형상을 따라

둔 건축가의 태도와 집요함으로 결실을 보았다.

자연스럽게 휘었지만 앞은 서재 겸 기념공간으

다섯그루나무는 다른 고밀도의 도시에서 실험중

로 쓰이는 별동과 만나 장방형의 작은 안마당을

인 '작은 건축'의 임계점을 한국의 도시 맥락에서

만든다. 안마당에 면한 복도를 따라 거실과 침실

묻고 실현한 문제의 작품이라고 평가하였다.

이 붙어있는 홑겹 평면이다. 대문 앞의 바깥마당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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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의 구릉지에 지어진 빌라형 레지던스 호텔이 다. 1개의 호텔동과 9개의 빌라동이 경사지를 따 라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배치되었다. 호텔동 은 관광호텔의 일반적인 중복도형 평면을 탈피 하여 자연으로 개방된 복도에서 객실로 접근하 도록 했고, 9개의 빌라동은 규모에 따라 4개 유형 의 조합으로 구성되었다. 노출콘크리트와 목재 마감은 매스와 면의 조소성을 잘 살려내었다. 베 이힐 풀앤빌라의 건축적 성과는 경사지에 순응 하는 분산된 배치, 객실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 면서 다양한 각도와 프레임으로 근경과 원경을 담아낸 공간적 장치와 이를 실현한 격조 높은 재 료와 디테일에 있었다. 은 주차장으로 쓰이면서도 도시공간을 향해 열

통하여 '건축의 크기'에 대한 구축적, 환경적, 공

려있다. 2층 주동은 흑색 전벽돌, 전면의 별동은

간적, 시각적 해법을 제시한 완성도 높은 건축물

(주)HK 도약관

적색 파벽돌로 마감하고 티타늄 아연판으로 지

로 평가하였다.

공장은 근로자들이 오랜 시간 머무는 생산과 활

붕을 덮었고, 절반으로 깬 유공 파벽돌로 담장을

동 공간이지만 기능과 효용 이상의 건축적 가치

쌓았다. 세 가지 벽돌 외벽과 라일락 나무는 마

아이뜰 유치원

는 간과되어 왔다. 그 결과 지난 수십 년 동안 흉

을 어귀의 독특한 장소를 만들어냈다. 라일락집

신도시 개발에서 남겨진 구릉지위에 앉혀진 아

물스러운 공장이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산만한

은 고밀도의 한국 도시공간에서 단독주택이 담

이뜰 유치원은 주차장, 기계실, 행정실 등을 포

경관을 만들어왔다. 경기도 화성시 아산에 자리

을 두지 않고 주변과 공생하면서 독립적인 주거

함한 지하층 기단부 위에 18개의 교실은 담은 세

잡은 HK 사창리 공장은 기존 공장 전면에 공장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덩어리의 장방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면은 극

과 사무 연구동을 결합한 증축 건축물이다. 기존

도로 절제되었지만 경사에 대응하는 치밀한 단

공장과 바닥 높이를 맞추면서도 경사지를 훼손

서울대 중앙도서관 관정관

면 구성과 45도 각도로 틀어진 매스가 다양하고

하지 않고 단차를 두며 공장과 사무 연구동을 배

관정관은 기존 중앙도서관, 이를 관통하는 경사

풍부한 공간감과 흐름을 만들어냈다. 쪽널 노출

치했다. 세 켜로 구성된 사무 연구동 사이에 놓인

지 보행로, 멀리 뒷산의 자연경관과의 관계를 어

콘크리트의 기단부, 백색 스테인을 뿌린 상부의

중정과 개구부가 자연 채광과 환기를 가능하게

떻게 설정할 것인가 하는 숙제를 안고 시작했다.

시멘트 벽돌, 검은색 강판, 유공 블록은 서로 대

하여 평면의 깊이를 상쇄한다. 쪽널 큰크리트로

길이 165m, 폭 30m의 ㄱ자 육면체가 수평적으

비되면서도 주변 경사지와 녹지를 압도하지 않

마감된 사무 연구동은 켄틸레버 구조 위에 얹혀

로는 중앙도서관에 맞닿아 새로운 켜를 형성하

는 은은한 외피가 된다. 외부 형태와 물성의 원리

육중함과 긴장감을 유발한다. 기존 공장과 마주

면서, 수직적으로는 두 개의 철골 트러스 지지대

는 내부 공간에서도 이어진다. 향과 실을 고려하

하는 공장 벽면은 폴리카보네이트를 옆으로 붙

를 딛고 중앙도서관을 포개는 안을 건축가는 선

면서도 전체 기하학의 원리에 따른 개구부는 자

여 절단면과 접합부를 줄이고 수직성을 강조했

택했다. 삼각형 모양으로 돌출한 자연환기용 피

연광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거침과 매끈함을 동

다. 인간 중심의 작업 공간, 단순한 기하학적 질

봇도어가 단위 모듈이 되어 거대한 커튼월 표면

시에 갖는 마감재는 정제된 공간감을 연출했다.

서, 경제적이면서도 담백한 재료로 구현한 이 건

을 시각적으로 잘게 나누고, 프리캐스트 콘크리

유치원 건축은 '유아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축물은 산업시설이 가치 있는 건축 유형이 될 수

트 패널로 덮인 기존의 중앙도서관과 대조를 이

을 깨면서도,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새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루고 있다.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패널은 독특한

로운 유형의 교육공간과 놀이터를 만들어 낸 수

창호 모듈과 개폐시스템으로 디자인하여 시간에

작으로 평가하였다.

따라 다른 색상, 색조, 패턴을 발산한다. 기둥을 좌우 측면으로 밀어낸 대행 자유열람실은 새로

제주 베이힐 풀앤빌라

운 대학 도서관의 전형을 만들어냈다. 관정관은

제주의 돌담 집과 마을을 내려다보면서 남쪽 바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와 과감한 구조적 실험을

다와 깍아진 해안절벽의 풍경을 온전히 담는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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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다섯그루나무 |

건축가 정영한 · 건축주 유지연_부산인사이드 · 시공사 최재철, 이 우_TCM글로벌 부산시 동구 초량동 1057-74번지

정영한·정영한 아키텍츠 건축가 정영한은 1970년 서울 생으로 한양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였다.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스튜디오를 개소하여 현재까지 건축, 리모델링, 전시 시획, 공공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작 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 작품인 인사동의 '체화의 풍경(POROSCAPE, 2011)'은 일본의 JA+U 를 통해 세계적으로 소개되었으며 2013년에는 이탈리아 페이퍼 매거진 AREA 129에 게재되었 고 2013년 서울시건축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2014년 6×6 주택으로 '김수근 프리뷰 어워드'를 수 상하였다. 현재 광운대학교 건축학과에 출강 중이다.

다섯그루나무 소묘 새로이 게스트 하우스가 들어설 대지엔 오래된 두 그루의 나무와 한 채의 적산 가옥 그리고 쓰러져가는 두 채의 슬레이트집이 있었다. 이 다섯 가지 서로 다른 시간의 기억을 환기하고 또 다른 시간을 이 장소에 이식하고 싶었다. '초량'이란 장소는 우리 주거의 시간의 단면을 가로지르 듯 다양한 유형의 주거, 이를테면 적산가옥, 슬레이트 집, 다가구, 아파트 등 각자 서로 다른 스케일과 보기 드문 밀도를 유지하며 오랫동안 산 지의 비탈면을 채워왔다. 자연 현상에서 주변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색을 통해 주변과 동화되는 camoufalge의 현상처럼 우 리에겐 거대 자본에 의해 대규모의 획일적인 개발 방식이라는 천적으로부터 기존 장소의 고유한 특질들과 소소한 관계를 유지할 작은 스케일 의 출발은 필연적이라 생각한다. 특히 초량과 같은 구도심에 있어 신축에 대한 태도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장소와의 관계에 있 어 드러나지 않고 주변의 풍경에 어떻게 스며들지 그리고 개체간의 밀도, 다양한 폭의 골목길에서 느끼는 정감어린 스케일, 그리고 비탈진 경 사면을 오르기 위해 설치된 높은 계단과 같은 이 장소에서만 느낄 익숙한 경험들의 재현이 아닐까 싶다. 다섯그루의 나무는 다섯채의 집을 은 유한다. 대지 40평 위에 채 나눔을 통해 다섯 채의 작은 집들이 만들어 내는 거리는 마치 자연에서 늘 마주하는 수목과 수목사이의 임의 적 거 리감과 닮아 있다. 그 사이로 초량의 서로 다른 시간의 풍경이 스미고 잠시 머물고 갈 여행자들에겐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볕을 제공해 줄 것 이다.


Special

다음 스페이스 닷 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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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유 걸 · 건축주 임지훈_주식회사 카카오 · 시공사 한승구_계룡건설산업(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영평동 2184

유 걸·(주)아이아크 건축사사무소 지난 40여 년간 미국과 한국에서 건축설계 활동을 한 건축가 유 걸은 1998년부터 3년 연속 미국 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하였고, 김수근 건축상과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아이 아크건축가들의 공동대표이다. 그는 서울 시청 등 많은 건축물을 설계하였다. 그 중 밀알학교는 KBS 선정 한국 10대 건축물이며 미국건축가협회상, 김수근건축상 그리고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서울대를 졸업했고 미국건축사(AIA)이다.

업무공간의 새로운 제시_"내가 있는 곳이 나의 사무실" 다음 스페이스 닷 투는 다음 카카오의 제주와 서울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의 오피스와 게스트하우스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문화와 IT기업의 업무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디에 있든지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이 오피스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 될 수 있다. 편의시설과 업무영역 사이의 공용공간에도 도시적 맥락으로 스트리트의 성격을 부여하였다. 휴식과 미팅, 이벤트가 가능한 장소 를 제공하고 화장실, 유틸리티, 엘리베이터, 계단 등은 공간속의 컴포넌트로 보이게 하였다. 예상하지 못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용자들의 행위를 목격했을 때,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다음스페이스 닷 투는 단순히 필요한 업무공간을 충족하기보 다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의 조직적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건축물의 유연성과 지속성을 가지는데 의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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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도천 라일락 집 |

건축가 정재헌 · 건축주 도규연, 이재희 · 시공사 엄혜정_태인건설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27길 60

정재헌·경희대학교 정재헌은 성균관대학교와 벨빌국립대학을 졸업했다. 1998년 이엔 건축을 개소했고, 현재 경희대 학교 건축학과 교수이다. 2005년 제로원디자인센터로 서울시 건축상, 2006년 우리노인병원 및 우리너싱홈으로 한국건축가협회상, 2009년 동백집으로 경기도 건축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오 륙도가원으로 부산다운 건축상, 2012년 판교 요청동으로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 품으로는 두물머리주택, 동검리주택단지, 전주 자운당, 판교 요청동, 이인디자인사옥, 오륙도 가 원레스토랑 등이 있다.

도천 라일락 집터는 도상봉 화백이 기거하던 곳이자 우리나라 근대 서양화의 산실이다. 1930년 이후로 이곳에 터를 잡고 생활하며 그림을 그 렸고 당대의 화가 김환기, 천경자 등과 교류하였고 초기 학생들을 모아 근대 서양화를 가르쳤던 곳이다. 선생이 작호한 이후에도 후손들이 이 곳에서 4대째 살아가고 있다. 고등학교 동창으 인연인 도상봉의 손자 도규영은 부모님 모시고 딸과 함께 이곳에서 살아왔다. 주변이 밀도 높 은 다가구, 다세대로 급속히 변해 주거환경이 열악해지고 70년대 지은 집이 낡고 노후하여 이곳에서 이주하기를 원했다. 살아온 근거지의 의 미와 중요성을 감안하여 원래 집터에 도상봉 선생의 작은 기념관을 겸한 살림집을 지을 것을 제안했다. 성균관과 창덕궁 사이 집터는 성균관과 창덕궁 사이 계곡에 위치한다. 유적지 옆이라 세월이 만든 동네 풍경과 분위기는 사정적이고 차분하다. 반면 집이 면하는 주 변 풍경은 다양한 크기의 볼륨과 재료로 혼합되고 값싼 산업재료로 무질서하게 덧붙여지고 증축되어 산만하다. 혼재된 풍경 속에 집은 간결하 고 존재감 없는 배경으로, 주변의 소음을 제거하는 흡읍재로, 성균관의 풍경의 근경으로 역할하기를 바랐다. 배경과 오브제 살림집과 도상봉 선생의 기념관을 겸하는 집이라 양면적인 공간 구조와 배치 그리고 볼륨으로 계획했다. 주변 건물과 가까이 접하는 살림집은 배경과 같이 간결하고 드러나지 않으며 ㄱ형상으로 안마당을 품고 있다. 그 반면 마을과 성균고나으로 열린 면에 접하는 도상봉 선생 아트리 에는 가로 변을 따라 만들어진 이형의 작은 오브제이다. 외부러 드러나고 빛이나 계절의 변화에 따라 표정이 바뀌는 집이다. 오브제성이 강한 작은 집은 과거 도상봉 화가의 작업실의 이미지를 새롭게 재현하려는 의지이며 무표정한 종네에 생기와 표정을 부여한다.


Special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정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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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유태용 · 건축주 성낙인_서울대학교 · 시공사 대우건설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산 56-1(관악구 관악로 1)

유태용·태제건축사사무소 1954년생으로 한양대학교에서 공학사, U.C버클리에서 건축 석사를 수여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5년간 실무를 쌓은 후, 1989년 한국으로 돌아와 창조건축에서 10년간 디자인 소장으로 재직했 다. 창조건축에서의 주요작으로는 서울예술대학 안산캠퍼스 마스터플랜, 국민생명 마포본사, 한 국경제신문사 사옥 등이 있다. 1999년 4월 태제건축을 개소하여 오리온 양평 연수원, 신사동 호 림아트센터, 볼보 성북동 사택,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정관 등을 설계했다. 2004~2005년에 한국건축가협회 기획위원장으로 활동하였고, 현재 한국건축가협회 명예이사를 역임중이다.

시간의 연속성 안에 서울대가 가진 역사와 가치의 근간이 존재하므로, 그 시간의 근원인 빛을 디자인하였다. 이는 건축 언어적 개념의 접근보 다는, 정서로부터의 작업을 의미한다. 빛이 광입자로부터 탄생하듯이, 설계는 빛을 투영하는 폭 0.625미터, 길이 2.25미터의 작은 건축 요소 를 금속이라는 화폭에 찍어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서울대학교 마스터플랜에 의한 '걷고 싶은 길'과 '문화의 축'을 존중하여 높게 짓지 않겠다는 것, 새 것과 옛 것기 함께 있는 것, 기존 질서에 적 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지키고자 하였다. 수직적 형태를 배체하여 기존 도서관 상부에 떠있는 형태의 트러스 구조를 도입하였고, 기존 도서 관 및 주변 공간이 만나는 7개의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의 기부와 작업을 통해 귀하게 태어난 도서관인 만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 스스로를 투영할 수 있는 좋은 건축의 표 상을 위해 설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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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아이뜰 유치원 |

건축가 손 진 · 건축주 안순자_아이뜰 유치원 · 시공사 김성식_다산 건설엔지니어링(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272-10

손 진·(주)이손건축 건축사사무소 이손건축은 1997년 개소한 이후 한국 도시의 컨텍스트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꾸준히 던져왔 다. 특히 아파트와 상가로 점철된 신도시들의 가운데 일련의 유치원을 지속적으로 설계하며 어린 이들에게 어떻게 진정한 도시적 상황을 제시하는가에 천착해왔으며 최근에는 문화시설 및 주택 등 다양한 건물들을 통해 도시에 묻는 작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

아파트와 상가로 점철된 수지의 한 부분에 도시와 마을의 속성을 강하게 담은 유치원을 만들어보고자 했다. 유치원은 남쪽에 산을 등지고 북 쪽으로는 한쪽이 트인 분지에 면하고 있다. 강당을 비롯한 부대시설들을 담고 있는 커다란 장방형의 지하가 산으로 반 묻혀있고 네 개의 서로 다른 크기의 매스가 그 위에 높이차를 두고 산을 타고 오르는 형국이다. 45도의 각으로 서로 틀어져 만다는 매스들에는 각 층마다 여섯 개의 교실이 뱀 모양의 복도를 두고 같은 레벨에 배열되어 어린이들의 풍경이 펼쳐진다. 지하의 장방형 구조와 틀어진 네 개의 매스가 만나는 형식 은 다양한 레벨의 풍부한 외부 공간이 가능케하며 주변의 경관과 빛에 세세히 반응한다. 각 층은 같은 교실의 배치를 유지하는 반면 층마다 다 른 바닥 색깔과 개구부의 배열은 내부에서 펼쳐지는 풍경에 다양성을 부여한다. 콘크리트와 시멘트 벽돌로 이루어진 분절된 매스가 뒷 산과 넓은 잔디 마당과 어우러지게 배치하였다.


Special

제주 베이힐 풀 앤 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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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김동진·건축주안희태_(주)베이힐·시공사박근범_대한종합건설(주),이백화_(주)_제효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예동 하예마을 1888

김동진·(주)로디자인 도시환경건축연구소 김동진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및 프랑스 파리-벨빌 국립 건축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프랑스 국 가공인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였다. 현재 (주)로디자인 도시환경건축연구소 대표로 활동하면서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축학 전공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작으로 제주 베이힐 풀 앤 빌라, 송추 벤딩 밴드, 청담 바티리을, 과천 Customi-Zip, 하나 고등학교, 르노삼성자동차 디자인센터, 인천공항공사 하늘 고등학교 등이 있으며, 제31회 한국건축가협회상(Best7), 제1회 젊은 건축가 상, 제25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독일 아이코닉 어워드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하였다.

사직작가의 트리밍 작업처럼, 인간의 뇌는 스스로가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싶은 이미지만 확대하고, 주변에 있는 잡동사니를 의도적으로 망각 하고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파노라믹한 사진 한 컷으로도 담을 수 없는 여행지의 인상적인 장관과 그 벅찬 감동의 순간들을, 스스로가 선택적으로 다양하게 변화시켜 자신만의 생생한 추억들로 편집하여 오랫동안 간직하게 할 수는 없을까? 포토샾의 크로핑(cropping)이 이미지를 가다듬어 최종본으로 만드는 신중하고 결단력 있는 마무리 작업인데 반해, '장소의 크로핑'은 사람들 의 움직임에 따라 즉발적으로 그 때와 그 곳 그리고 당시의 분위기가 아니면 가질 수 없는 우연한 비결정적 이미지들을 우리의 살아있는 공간 에서 계속적으로 생성해낸다. 똑같은 풍경도 작가마다 다른 사진이 나오듯, 같은 공간도 그때만의 상황과 각자 다른 무의식적 인지 방식에 따라 늘 다른 장소성을 만들어 낸 다. 지금 이 순간, 필요 없는 부분을 과감히 잘라내는 이러한 스스로의 크로핑 작업은, 찌든 세상에서 잊고 싶은 기억을 덜어내고, 담고 싶은 시간(duree)을 지연시키는 '자기 편집'과정이다. 불필요한 요소를 크롭하여 제거하고 나면, 비로소 다양한 기억들이 나만의 이야기로 함축되고 이미지화되어 오랫동안 가슴속에 간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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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주)HK 도약관 |

건축가 임재용 · 건축주 계명재_(주)에이치케이 · 시공사 윤지언_(주)평화건설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사창리 365-13 외 20필지

임재용·(주)건축사사무소 오씨에이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건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0년 미 국 LA에서 O.C.A를 개소하였고 1996년 귀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사회, 경제, 문화의 전반적 상황의 변화를 인식하고 시대 상황의 변화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건축 유형을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건축 유형으로 진화하는 주유소, FACTORIUM, 삶의 방식 등이 있다.

새롭게 증축된 공장은 기존의 기계 생산의 실용성과 생산성만을 가진 기능적 공장에서 벗어나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내부와 적극적으로 연결하도록 노력하여 자연환경 변화에 따라 새롭게 변화하는 장면을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게 의도하였다. 시뮬레이션을 반영하여 외부 자연 환경의 위치를 고려한 창, 중정 및 실 간 연결통로를 통해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내부와 적극적으로 연결하도록 노력하였다. 지붕과 측면 의 환기창은 자연적으로 공기 순환과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자연 지형에 순응하는 새로운 동선과 배치의 개념으로 이전의 기계 중심적인 공장에서 인간 중심의 공장으로 변화하였다.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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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은 건축문화발전을 위해 본 협회에 기금으로 기증한 건축가의 뜻에 따라 제정된 건축상이다. KIA Gold Medal, 김종성 건축상, 무애 25년 건축상, 아천건축상, 천병옥 건축상, 초평건축상 이 있으며, 분야를 나누어 격년으로 수여하 고 있다. 올 2015년에는 매년 시행하는 KIA Gold Medal, 초평건축상, 천병옥 건축상, 엄덕문 건축상이 시상되었다.

KIA Gold Medal

무애 25년 건축상(이광노 건축가 기념)

천병옥 건축상(천병옥 건축가 기념)

건축가로서의 삶 동안 건축 작품의 현저한

해당 연도 기준으로 준공된 지 25년이상 경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여성 건축가 중에 한국

업적을 이룩하여 일반 대중과 동료 및 후배

과한 국내 건축물 또는 공간 환경으로서 현

적 특색이 두드러진 작품이나 주제가 표출되

건축가들에게 존경받는 건축가에게 수여하

재까지 건축적, 공공적 가치를 인정받는 작

었거나 저작 및 교육에 탁월한 공적을 이룩

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이다.

품을 선정하고 그 건축주와 건축가에 대하여

한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Since 2014)

시상한다. (Since 2014)

(since 2013)

김종성건축상(김종성 건축가 기념)

아천 건축상(김경환 건축가 기념)

초평건축상(김정수 건축가 기념)

해당 연도 이전 5년 간에 완성된 작품을 대상

한국적 설계 이념을 바탕으로 한국적 조화미

건축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거나, 한국건

으로, 디자인에 적용한 테크놀로지가 창의적

를 나타내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작품을 설계

축가협회 발전에 공이 큰 자에게 수여하는

이고 건축적 완성도가 뛰어난 건축물을 선정

한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공로상이다.

하고 그 건축가에 대하여 매 2년마다 시행하

(Since 1986)

(Since 1980)

고 있다.(Since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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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15 KIA Gold Medal | 윤 승 중

(주)원도시건축

오늘의 건축은, 오늘의 사회가 그렇듯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명쾌함보다는 오히려 모호한 채로, 순수함보다는 복합적이고 모순된 채로 건축은 신념을 보류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불확실한 미래를 인간의 지혜와 의지, 그리고 새로운 가치를 향한 도전으로 우리에게 더 이상적인 미래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전제한다면 건축가들의 작업을 통하여 도시의 부분들을 (주)원도시건축 회장 건국대학교 건축대학원 겸임교수 한국건축가협회 명예이사 대한건축학회 참여이사 1937 1960 1961~1966 1966~1969 1973~1985 1985~2003 1970~1996 1976~1980 1982~1990 1990~1996 1982~1996 1998~2003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졸업 김수근건축 연구소 계획실장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도시계획부장 원도시건축 연구소 소장 (주)원도시건축 대표이사 한국건축가협회 이사, 부회장, 한국건축가협회 제19대 회장 대한건축학회 이사 독립기념관 건립 기획위원 한국예술문화 총연합회 이사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출강 김수근 문화재단 이사장

이야기와 뜻이 있는 장소들로 채워 넣으며, 이미 존재하는 문화의 유산을 보존하고 먼 미래를 위하여 자연환경, 자원, 에너지들을 아껴두는 지혜와 노력을 꾸준히 계속해야 하며, 이것이 미래의 인간생활환경에 '더하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KIA Gold Medal 심사평 올 해 제2회 KIA Gold Medal의 수상자 선정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봅니다. 작년 수상자 에 이은 올해의 두 번째 수상자가 정해짐으로서 두 분의 수상자가 앞으로의 수상자를 선정하 기 위한 벤치마킹으로 작용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수상자가 누구인지 중요한 이유입니다. 심 사 대상자로 다섯 분이 추천되셨는데 모두 한국 건축계를 리드해 오신 훌륭한 분들이었기에 심사하기가 무척 까다로웠습니다. 장시간의 심사위원 간의 대화와 고심 끝에 수상자가 결정되 었습니다. 올해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되신 윤승중 건축가는 건축가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과 철학 그리고 열정과 덕망을 고루 갖추셨으며 이를 바탕으로 평생을 건축 창작에 힘써오셨습니

주요작품

다. 또한 자신의 건축과 도시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보편적 건축의 가치와 생명력을 부여하

한국화약 본사사옥, 한일은행 종합연수원, 한일 은행 본점, 제일은행 본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 학 캠퍼스, 부산인제대학 부속병원, 삼천리산업 본사사옥, 서울대학교 체육관, 포항제철 중앙연 구소, 조선일보사 신사옥, 포항공과대학 체육관, 숭실대학교 과학관, 일신방직 본사사옥, 대법원 청사, 쌍용투자증권 본사사옥, 조선일보사 평촌 사옥, 청주국제공항, 영종도 신공항·여객터미널, 대동은행본점, 인천시 연수구청사, 사법연수원· 공무원 교육원, 대구학생문화센터, 대전 무역회 관, 국립광주과학관

기 위한 특별한 노력의 결과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을 만들어낼 수 있었으며 그러한 점이 한국 건축계 특히 21세기 전반을 이끌 후배 건축가들에게 귀감으로 작용하여 왔고 또한 적잖이 영 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윤승중 건축가의 작품집에서 발췌한 건축가가 추구해야 할 건축적 가치에 대한 글을 소개하며 심사평을 대신합니다. 심사위원장 황일인((주)일건건축사사무소) 부심사위원장 방철린(건축그룹 칸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심사위원 최문규(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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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15 초평건축상 | 천득염

전남대학교 건축학부

전남대학교에 30여년간 봉직하며 수많은 건축계의 동량을 배출하 였고 한국건축사연구에 매진하여 왔다. 특히 한국불교건축의 원 류가 되는 인도시원불탑을 비롯하여 불교건축의 전래양상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왔다. 또한 ‘한옥기술개발’이라는 국토교통부 과 제를 주도하여 실질적인 특허 획득과 실증적 한옥건립의 성과를 도출하였다. 즉 보다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현대한옥의 모델을 제 시하여 한옥의 대중화와 보급을 위한 성과를 이루었고 특히 전라 남도의 한옥마을 구축에 기여한 바 크다. 근자에는 광주시의 도심 공동화에 대응하는 도심활성화와 도시재생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여 실질적인 대안을 강구하였다. 대표적인 연구성과로는 『한 국의 명원 소쇄원』, 『한국의 건축문화재』, 『광주건축사』, 『인도 불탑의 의미와 형식』, 『전남의 석탑』 등 20여권의 저 술과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또한 ‘전남대 정문 5.18소공 원’을 설계하였고 10여종의 한옥관련 특허를 획득하였다. 현재 전 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문화재위원을 역임하였고 한 국건축역사학회장과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추진위원장을 맞 고 있다. 초평건축상 심사평 초평건축상은 대한민국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협회 발전 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분에게 드리는 특별상입니다. 우리 협회 건축상위원회로부터 전남대학교 건축학부 천득염 교수님 이 최종 후보자로 추천되었으며, 이에 따라 심사위원회는 수상 후보 자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초평건축상 운영규칙에 따라 깊이있는 논의를 거친 끝에 천득염 교수님을 2015 한국건축가협회 초평건축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천득염 교수님은 30여 년 간 전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100여 편의 논문 과 20권의 저술 활동을 통하여 훌륭한 연구 실적을 쌓은 학자로서, 또 수많은 인재를 길러낸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습 니다. 특히, 석탑 연구 분야의 선구자로서 우리나라 석탑 형식을 체 계화한 공로가 크며, 최근에는 인도, 스리랑카 등 불교 시원 지역의 탑과 건축을 연구하여 그 성과를 저서로 출간함으로써 탑 건축문화 에 대한 지평을 넓히는데 공헌했습니다. 천득염 교수님은 한국건축 역사학회 회장, 대한건축학회 광주전남지회장, 우리 협회 역사위원 장, 문화재 심의위원, 광주 비엔날레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건축 문화 창달과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도 큰 공적을 남겼습니다. 위와 같이 협회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대한민국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하여 2015년 초평건축상 수상자로 선정되신 천 득염 교수님께 축하드리며, 더욱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심사위원장 최재필(서울대학교) 부심사위원장 권영숙(용인송담대학교) 심사위원 박상진((주)건축사사무소 도모)


Special

2015 엄덕문건축상 | 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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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아이(Architecture SIE)

정수진은 파리-벨빌 건축대학교(DPLG/프

엄덕문건축상 심사평

랑스 건축사)에서 최종 수학했으며, 건축 에

수상작에 오른 <별똥집>은 판교 전용 주거 단지가 이샇양으로 꿈꿔왔던 '더불어 사는 동네'에

스아이(Architecture SIE)의 대표이다.

대한 침묵이며, 큰길과 이웃 높은 집들에서 보여지는 자신의 피부를 감추듯, 이웃집과 마주침

하늘집, 노란돌집, 횡성공방, 펼친집, 이-집

을 피한 개구부와 담장, 자폐적인 중정의 공간 등으로 건축의 장치들을 마련하였다. 이웃 간

등 다수의 주택과 미래나야 사옥, 해인사 무

의 공동성의 여건에 맞춰 '자유롭게 열고 닫고, 소통할 수 있는 장치가 있을 때 마음을 열어 이

릉헌, 의왕-선물 등 기타 건축 작업이 있으

웃의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건축가는 주장한다. <별똥집>은 현관과 대문이 북·남으로

며,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 아트페어’, ‘DDP-

갈려져 있고, 완전히 닫혀 있기보다는 채의 틈과 길게 찢어진 개구부 등으로 중정의 관상적인

한강 건축 상상전’ 등의 전시 작업이 있다.

마당의 기능은 '건축적 산책로'로 주장하는 순환성과 회유가 1층과 2층이 달리할 수 있음에도 마당과 접하는 외피에서 커다란 개구부로 내향적인 닫힌 주택보다는 마당과 더불어 열려있는

작품명: 별똥집(Byeol Ddong Jib)

주택의 특질을 이루고 있다. 건축가는 판교의 다른 주택들에서 그동안 보여왔던 단조롭고 다

건축주: 임기성, 김연하

소 입방체적인 볼륨과는 다르게 높고 낮은 직사각 형태, 경사면과 박공 등의 매우 익숙한 우

시공사: 염경수

리 동네의 풍정으로 다가사고 있다. 건축주가 건축가를 선택하여, 그들이 꿈꿔온 단독주택의

위 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501-6

담백한 내부 공간과 어쩌면 장식을 거부한, 빛의 유입과 틈새 풍경의 변화를 읽어내는 '시각 적 다양성'과 '시작적 연속성'은 '실내 공간의 깊이감과 머무름'이 있는 거주자의 생활을 담아

별똥집은 소란스럽지 않은 모습으로 신도시

내고 있다. 그럼에도 판교 전용 주거 단지의 지구 단위 계획에서 잘려 나간 공공공간(주차장,

의 한 필지에 견고하게 서 있는 작은집이다.

녹지공간) 등은 너무 획일적이고 주택과의 융통성이 결여되어, 매우 다른 건축적 실행으로 반

밭마당을 사이에 둔 본채와 별채의 채나눔,

증되고 있음을 주시하여야 한다.

닫히고 열린 중정, 중정을 둘러싼 크고 작은

이 시대 가족의 단절과 고립을 지켜내는 보금자리로서 이 주택은 건축가의 익숙해진 설계적

공간들 그리고 그 바깥에 있는 외부 환경과

전형화를 일깨우는 강력한 심사자의 비평으로 심사에서 전원 일치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

이웃들. 이 각각의 요소들은 현대인의 사회

한 점은, 건추가가 이번의 수상에만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주택설계의 지속적 가치로 좀 더

적 역할과 변화된 생활 방식에 적합하게 선 택 가능한 방법으로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상 호 관계를 조절한다. 이 집은 주거의 본능적 인 특성과 복잡해진 사회와의 새로운 관계 맺기,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의 상대적 가변 성, 실재하는 것과 상상하는 것의 경계를 모 호하게 넘나들면서 현대인이 인식하고 있는 ‘소통’이란 단어의 의미를 재고해본 도심형 주택이다.

변혁적 창의와 실험정신을 바라는 채찍으로 오랜 논의와 토론을 거쳐졌음을 밝힌다. 대지면적 230㎡ 내외의 건축 연면적 약 180㎡의 주거 공간 내에서 집필을 주도하는 안주인의 일터와 가족들의 단란을 위한 맞벌이 부부, 중학생의 딸을 위한 내밀한 주택 내의 열려진 공 간과 마당을 향한 열려짐이 이 시대의 주택의 일반 해로서 이 주택은 거주자의 요구에 다가서 는 하나의 건축적 실체임을 높이 새겨, 엄덕문건축상에 추천한다. 심사위원장 김형우(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초빙교수) 부심사위원장 조익수((주)종합건축사사무소 plus 엄이건축) 심사위원 김효만(이로재 김효만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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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15 천병옥건축상 | 김용미

(주)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금성건축 대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Paris- Belleville 건축학교에서 Henri Ciriani에게 설계지도를 받았 으며(DPLG) 파리 7대학에서 박사과정(DEA)을 수료했다. 1994년 '건축공간박물관'(김현철과 공저)을 출판하면서 국내활동을 시작하 여 작업 초기에는 건축의 고유성, 공간 이야기와 순수조형성 표현에 몰두하였다. 이 시기 작품으로 용인 소방검정공사(한국건축가협회 상), 광주시청(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목포자연사박물관 (이 상 김상식, 김현철과 공동작품) 등이 있다. 이후 '한국건축의 정체성 탐구'라는 화두를 갖고 국내산 집성목으로 지은 횡성 숲체원(목조건 축대전 본상), 현대건축과 한옥을 결합한 서울 남산국악당, 고산윤 선도유물전시관(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백제의 토성을 모티 브로 한 한성백제박물관(서울시건축상 최우수상)을 연이어 발표하 였고 같은 화두의 연장선 상에서 한옥에 현대적 생명을 불어넣기 위 해 한옥기술개발과 새로운 모델개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대표 작으로는 <광주광역시 신청사>, <소방검정공사>, <횡성 숲체원>, < 서울남산국악당>, <고산윤선도전시관>, <한성백제박물관>, <김대 중노벨평화상기념관>, <시화조력문화관>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천병옥건축상 심사평 본 특별상은 폭넓은 건축 활동을 통해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동시 대의 바람직한 건축 발향을 제시하는 여성 건축가를 선정, 그 공로를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사)한국건축가협회에서 수여하고 있는 건축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김용미 건축가는 현재 (주)금성종합건 축사사무소의 대표이사이며 남산 전통국악공연장, 한성백제 박물관, 구룡포 근대 문화 역사거리와 같은 다수의 작품들과 문화관광부, 국민 권익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20년 넘게 수준 높고 의미있는 건 축 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여류 건축인이다. 그녀는 전통건축의 기능 을 재해석한 콘텐츠를 한옥에 도입함은 물론, 전통건축의 개념을 적용 하면서도 전통이라는 언어의 무게감을 덜어낸 친근하고 미래지향적 인 공간을 제시함으로서 그 외연을 현대건축으로까지 확장해 가고 있 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건축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관되게 건축의 선명성을 확보하고 있는 그녀는 본 특별상 의 수상자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김용미 건축가의 2015년 한국건축가 협회 특별상 천병옥 건축상 수상을 축하하며 그녀의 다음 행보를 기대 해본다. 심사를 마치며 심사위원들은 본 특별상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 였고 수상자들은 여성 건축가로서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임을 확신하였다. 다만 단일 후보를 심사하는 방식에는 아쉬움이 남으며 이 의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많은 여성 건축가들이 이 상을 통하여 기쁨을 누리고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해본다. 심사위원장 지 순((주)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부심사위원장 오경은((주)피아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심사위원 이재림((주)지담종합건축사사무소)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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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 위대한 건축은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시작 되어야 하고, 디자인 단계에서는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을 거쳐야 하며, 종국에 가서는 예 측할 수 없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떠오 릅니다. 건축이 물질적으로 존재하기보다 인 간과 함께 늘 살아있으며 변화하고 항상 새 로워지기 때문이며 시대의 정신을 담고 있기 에 그러할 것입니다. 본 회에서는 이렇게 인 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공간을 창조하고, 그 창조된 공간에 건축가의 혼을 담은 좋은 건 축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강 구해 왔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이 바로 <올해 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입니다. 하루가 다 르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발 빠르게 대응 하고, 한국의 건축가들이 그리고 우수한 우 리의 건축문화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교 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해외의 다양한 건 축가들과의 교류 및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 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도부터 대한민국 건축대전 초대작가전을 이 어온 것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올해 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은 단독 전시분야로 서는 세계 최초로 국제건축가연맹(UIA)의 인증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내 로라하는 건축가들은 물론 스타 건축가들의 건축철학이 담긴 작품들을 한 곳에서 살펴 볼 수 있으며, 전 세계 현대건축의 흐름을 파 악할 수 있는 유일한 전시로 진행해오고 있 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건축가의 명성보다는 작품의 완성도를 바탕으로 초대되어 전시에 참여하였습니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국제 전이었으며 더불어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습니 다.

주최 한국건축가협회, 국제건축가연맹(UIA) 주관 한국건축가협회 국제협력위원회, 월간 공간 후원 노벨리스, 하나금융그룹, 삼현도시건축, 가우건축, 거현산업, 이프리, 대정종합건설, (주)아키폴리코퍼레이션&건축사사무소, 무영건축, 범건축 커미셔너 김용성, 한은주, 민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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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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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34회 대한민국건축대전 국제일반공모전

대한민국건축대전 국제일반공모전 심사평

인 접근을 기대하며 2015년 제34회 대한민국건

대한민국건축대전 국제일반공모전

오늘날 우리 사회는 산업화로인해 도시는 교외

축대전 국제일반공모전 심사를 진행하였다.

1949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화가 지속되고, 도심이 점차 활력을 잃어가자

총 3차에 걸친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공모전

(국전, 5회부터 건축부문 신설)가 1982년

이 지역들을 대상으로 재개발지구가 지정 되고

의 주제에 대한 의미를 공유하고 신중하고 성실

폐지됨에 따라 이의 전통과 의의를 계승하

있다. 재개발은 본래 올바른 필요에서 보다는

하게 임하였으며 심사의 주안점으로 "재생"에

여 대한민국건축대전을 창설하면서 범 건

경제성과 효율을 우선하는 자본의 속성에 따르

대한 이해와 해결, 그리고 작업의 입체적 완성

축인이 참여하는 뜻있는 국가적 행사가 될

기 쉽다. 우리 사회도 이제 고도 성장기를 지나

도 등에 큰 무게를 두었다. 아울러 심사위원들

것을 지향하며 '대한민국건축대전 일반공

고용 없는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자 대규모 재

은 지원자들의 공모 주제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모전(1982년 1회)'을 신설하였다. 참여는

개발의 수요가 줄어드는 한편, 삶의 가치와 맥

해결책, 그리고 지원자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건축과 도시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지원이

락을 잇고자 하는 성찰적 자의식도 자라났다.

있었으며 지원자들의 도시·건축에 대한 관심과

가능하며, 2012년부터 세계화에 발 맞추기

이에 올 "주제를 삶의 가치와 맥락을 잇다. Re-

생각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위해 국제공모전으로 개최하고 있다. 건축

Born, Connecting Urban Life"로 선정하였다.

1차 작품심사에는 모두 701작품이 출품하였고,

공모전으로 국내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

주제를 도시재생이라 하지 않고 '재생'이라고

A3 프린트물 심사를 통해 2단계 진출자를 고르

을 가지고 있는 만큼, 매년 수 많은 지원자

한 것은 도시라는 '대상 보다는 재생이라는 구

고, 애매한 작품들은 화면 심사를 통해 심사위

가 참여하여, 건축 신진작가로 역량을 발휘

체적인 방법론'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도시라는

원의 논의를 통해 골라내어, 총 87개의 작품을

하고 있다.

맥락 안에서 사유하되 보다 작은 단위에서 실

1차에서 추렸다. 2차 심사는 60×60×180 규격

재적인 해법을 주문하는 것이다. 건축은 대상

의 입체전시물 심사로 지난 10월 7일에 대한민

과 주체, 시간과 사회적 관계의 변화에 대해 공

국 예술인센터에서 진행되었다. 1차때 보다 정

간의 언어로 표현되는 물리적 계획이다. 도시

리된 아이디어와 모형을 통해 심도있는 심사를

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되 실재적

진행하여, 11개의 작품을 3차 프리젠테이션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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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사 대상자로 선정하엿다. 2차 심사에서 안타까

대한 해석, 표현 등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여주

아이디어의 참신함과 작품의 완결성을 어느 정

운 점은 제출시간을 넘겨서 제출한 작품이 5개

어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건축적 분

도 갖춘 좋은 작품이었으나, 작품의 표현이나

가 되고, 이들 작품이 우수하였으나 수상권에

석내용이 매우 충실하고, 장소성의 복원에 상대

설명이 부족해보인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하겠

포함시킬수 없었던 아쉬움이다. 심사위원회의

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땅의 기억을 폐가

다.

논의를 거쳐, 수상작에서는 탈락시키지만 작품

들의 건축 언어로 읽어 내다' 를 심사위원 대다

특히 2015년 제34회 대한민국 건축대전에 출

이 우수할 경우, 전시는 가능하게 하자는 의견

수의 찬성으로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품된 많은 작품들이 자신만의 독창적 분석기법

이 있어 이들을 심사하여 5개 모두 전시작품으

아쉽게 우수작에 머문 "노후 고층아파트 리모델

이나 표현기법을 활용하는 등, 작가적 독창성을

로는 포함시키기로 하였다.

링을 통한 나눔주택 Prototype" 작품은 건축공

표현하려고 노력한 작품이 많았던 점은 이번 건

3차 심사는 지난 10월 16일 대한민국 예술인센

간적 노력이 우수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현

축대전의 성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함께 심

터에서 3차 발표자들과 방청객들이 있는 곳에

실적 표현이 우수하였으나, 사용자의 사회문화

사에 참여해준 임형남 부위원장과, 이소진, 윤

서 공개평가로 진행되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누

적 속성에 대한 이해와 아이디어의 적용 범위에

재민, 이정훈, 전영훈, 김정빈 님과 좋은 시간을

어 총 11명의 출품자들이 발표를 하엿는데, 대

대해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보낸 것에 매우 감사드리며, 심사과정 내내 함

부분 주제에 대한 해석이나 건축적 성과물의 완

그외에 우수작으로 뽑힌 '(RE) DESIGN

께 해주신 한국건축가협회 조남호 설계위원회

성도가 좋아 심사에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VALUE OF URBAN EDGE WALL', 'ART

위원장님과 한영우 부위원장님께 감사의 말씀

발표평가를 마치고 심사위원회 논의를 통해 11

FACTORY 778', 그리고, '건널목, 멈춘 시간' 등

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작품 중 우수상 이상의 수상권으로 5작품을 골

의 작품은 건축작품성이 우수하고, 새로운 이슈

라내고, 그중 대상작품을 뽑기 위해 많은 논의

발굴과 현황에 대한 문제점의 해석이 뛰어났으

심사위원장 이재훈(단국대학교)

를 하였다.

나, 사회문화적 해석이나 현실적 고민이 좀 부

부심사위원장 임형남(가온건축)

논의 결과 '땅의 기억을 폐가들의 건축 언어로

족하지 않았나 하는 심사위원들의 지적이 있었

심사위원 윤재민((주)제이엠와이 아키텍츠)

읽어 내다'의 작품과 "노후 고층아파트 리모델

다.

이소진(아뜰리에 리옹 서울)

링을 통한 나눔주택 Prototype" 작품을 대상으

그 외에 특선작으로 선정된 'DECODE-SE', '우

이정훈(조호건축)

로 열띤 논의가 있었는데, 두 작품이 모두 시의

리말 우리학교', '을지로 마스크', ‘마을의 탄생

전영훈(중앙대학교)

적절한 주제로 우리나라의 주거현실에 대한 재

(Village lncubator)'등 4작품도 모두 일정한 수

김정빈(서울시립대학교)

생을 주제로 하였고, 발표자의 역량이나 주제에

준이상의 작품성을 보여주었고, 입선작품들도


Special

대상 | 땅의 기억을 폐가들의 건축 언어로 읽어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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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 국민대학교

폐가들의 건축언어 폐가들이 갖고 있는 건축적 언어는 다양하다. 건축물 외벽을 그대로 남기고 내부 프로그램만 변경하는 방법의 소극적인 Renovation으로는 현 사이트의 다양한 Motive들을 보여주는데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폐가들이 갖고 있는 건축적 언어는 다양한 켜가 축적되며 계속해서 변화되어 진 결과물이다. 폐가의 모든 부분을 그대로 100% 보존 할 필요는 없다. 가치가 있는 Motive에 중점을 둔다. 가려진 땅의 기억을 폐가들의 건축 언어로 읽는 방법 소극적인 Renovation의 방법이 아닌 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을 택한다. 폐가의 모든 부분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아닌 기억의 흔적을 명확히 보여주는 Motive들만 부분적으로 남기고 재구성을 통하여 새로 형성되어질 마을 커뮤니티 시설들에게 이용되고 활용되어지면서, 기존의 폐 가가 갖고 있던 주거의 의미 외 또 다른 가치를 갖게 된다.

#01 벽 SINCE 1810 과거 표류민 수용소의 형태와 모습을 매개시켜주는 벽체의 Motive이다.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노후화되면서 생겨진 틈과 과거 낮은 위치의 환기창들이 공간적으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의 시각적 연결을 이루어주는 path가 되어지고 이것들이 내부화가 되면서 표면적으로는 벽 체 갤러리가 되어진다.

#03 골목길 SINCE 1910

#05 지형 SINCE 1960 마을의 새로운 공용 field를 제공해주고 그 면에서 기존 건물들의 Roof를 반사시킨다. 현재의 지형을 유지시키면서 기존의 이 지형 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밀착된 벽체들과 개 보수를 거치며 형성된 누더기 같은 지붕이 주는 두가지의 상반되어진 경험이 보다 더 명확하게 하나으 장소내에서 집적되어진다. 이것이 이 땅의 지형을 새롭게 재해석 해보 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며, 반사되어진 mass 들은 흙을 담게되고 마을 공용 텃밭을 이룬 다.

지상에는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가구, 천연 비누, 장식품 상점이 형성되고 지하에는 상점 에서 판매를 하게 될 물건들을 교육을 통해 직 접 제작하는 공방들이 계획되어진다. 이는 마 을 주민들에게 경제활동과 취미 및 여가 생활 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 또한 해방 이 후 물밀듯 밀려들어온 주거지들이 형성한 미 로처럼 밀착되어진 골목길들이 사람들(행인, 방문자)을 오랫동안 show window의 상점 내 부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며 길의 외곡을 통해 두가지의 공간경험(과정의 공간 과 결과의 공간)을 할 수 있게 계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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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우수상 | (RE)DESIGN VALUE OF URBAN EDGE WALL 민진식 · 동명대학교 subway joint space

center in urban edge wall

도시에서 가장먼저 동선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그 곳을 계속해서 이동한다면 사람들에

center in urban edge wall

게 익숙한 일상의 장소가 되어버린다. 가야대로 주변의 모습은 해방이후 경제, 문화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옹벽위 주거지는 가야대로와 옹벽으로 인해 경제, 문화, 물리적인 동선이 분절되고 물리적 환경의 악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에 휴먼스케일을 살 려 활발한 활동성을 유도하고 맥락적 연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수상 | ART FACTORY 778 이민지 · 부경대학교 과거 제조업의 중심지로 방직 산업과 철광 산업 단지로 가득 차 있던 문래동. 산업 경기 악화로 대부분의 산업들이 경기도 외곽으로 이전하고 철광산업 몇몇만 남아 방치되어 있 었다. 과거의 흔적만 남긴 채 버려져 있던 문 래동으로 예술 작가들이 작업실을 잡으며 빈 공장 내로 들어와 창작촌을 형성하였다. 버 려져 있던 산업 시설을 문화예술이 채우면서 문래동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문래동은 과거의 부흥에 이어 그 시설을 이 용해 새로 창작촌이라는 이름으로 정착하려 한다. 하지만 아직 문화적 단지로 정착하기 위한 공간 활용이 부족하고 일부에 그쳐 문 래동 전체로 확산하기 위한 중심 공간을 제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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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 노후 고층아파트 리모델링을 통한 나눔주택 김태우 · 명지대학교

아파트가 지어진지 10~15년이 경과하면서부터 건물의 노후화가 본격적으로 심화되어 건물이 본래의 기능 및 특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었다. 구 조적으로 안전하지 못하여 붕괴의 우려가 있거나, 저층, 저밀도 단지의 경우에는 개발 이익을 노리고 주로 재건축이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1980년 대 후반부터 건설된 고층 아파트는 재건축에 의한 개발이 한계에 부딪혔다. 용적률 하향조정으로 인해 저층 아파트와 같이 용적률 증가를 통한 개 발 이익 창출이 어려워진 것이다. 한편 부동산 시장침체, 전세난과 같은 사회적, 경제적 상황들은 재개발, 개건축에 대한 의지를 한풀 더 꺽어놓은 상황이고, 단기이익을 노린 재건축은 더 이상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난립해 있는 아파트를 재활용해 청년 주거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아파트에 새로운 IDENTITY를 부여해보고자 한다.서울시내 15동의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10,500 가구의 청년 주택이 제공된다.

우수상 | 건널목, 멈춘 시간 이민호 · 한밭대학교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3가 40번지 일대 는 세 선로에 둘러싸여 철도 삼각선의 특성 상 고도제한 등 서울의 개발 풍경과는 반대 로 개발에 제한을 받아왔다. 고립된 특성이 가진 부정적인 측면을 역으로 장점화하여 마 을 모습을 유치한 채 용적과 밀도를 위 아래 로 확장하고 내부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 이는 옛 향수의 간직과 함께 주민들의 터전 을 여전히 보존한다는 의미로써 작용한다. 복층과 썬큰은 마을 내외부의 경계를 외부에 서 시각적으로 명확히 인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면서도 동시에 내부에서는 소통이 이루어 지는 이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한 노후화된 빈 집이나 불필요한 담장은 광 장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여 다양한 요소들 이 중첩시켜 도심속의 정체성을 가진 마을이 될 수 있도록 건축적으로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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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15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가 우리의 일상생활 공간을 사람과 문화가 주 인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대한 민국공간문화대상’을 제정하였다. 아름답 고 쾌적하며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 는 일상생활 속의 공간을 창의적인 아이디 어로 주민과 더불어 창출하고, 개선한 사업 을 발굴하여 이를 격려하고 널리 알리고자 제정한 본 상은 인간성을 회복하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고려된 문화공간 조성에 기 여한 지자체, 법인, 시민단체 및 개인에 대 한 시상, 홍보를 통해 국민의 공간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임 으로서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하였 다. 심사총평 2015 제10회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의 총 응

째, 지자체의 하향식 예산사업들보다는 주민

면, 그 열성에 비해 그 만큼의 성취가 따라가

모 대상지는 전국 각 지에 걸쳐 16개소였다.

들과 전문가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공공

지 못한 느낌이다. 전문가적 판단이나 참여,

1차 서류평가를 한 결과 14개소의 사례들이

성이 증대되었거나 주변과 조화를 이룬 장

그리고 전문가적 완성도나 안목으로 이루어

선정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진행된 2차 공개

소 등을 우선시했다. 셋째, 뛰어난 기획력

질 때, 보다 좋은 장소로서 공감될 것이다.

심사에서는 10개소의 후보지가 엄선되었다.

과 개선과정의 참신함 여부에 비중을 두었

이 10개소의 후보지에 대하여 3차 현장실사

다. 넷째, 그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

각자 바쁘신 와중에도 빠듯한 일정으로 멀리

를 3일에 걸쳐 진행하였다. 매 현장 답사 후

화와 밀접하게 연계되었는지의 여부, 그리고

전국을 누비며 심사를 해주신 심사위원 여

다음 이동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심사위원

그 곳 주민들의 일상적 생활 속에서 지속가

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많은 숨은

들은 각자의 관점과 생각을 최대한 부담없이

능한 상황인지의 여부를 물었다. 다섯째, 내

노력으로 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애써 주시면

논의하였다. 현장방문 종료 후 최종 심사과

용뿐 만 아니라 그 결과로서 운치있고 멋있

서, 서류제출, 공개발표, 성실한 현장설명을

정을 통해, 각 후보지 하나하나에 대해 다시

는 장소로, 시각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곳

해주신 모든 참여자와 주민 여러분들께도 무

차례로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개진되었고 이

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여섯째, 앞으로

한한 감사를 올립니다.

어 열띤 토론과 투표를 번갈아 하며 장시간

좋은 장소로 변화가 예상된다는 미래형 보다

입상하지 못한 분들께는 격려와 함께 다음의

신중하게 심사하였다. 이어 6곳의 최종 수상

는, 지금까지의 노력으로 이와같이 개선되고

도전을 기대하며, 입상자에게는 다시 한 번

지가 선정되었다.

있다는 현재진행형에 비중을 두었다. 미래형

그 노고에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에 대해선, 향후 시간이지나 그 것이 실행·실 심사는 주로 다음과 같은 점에 중점을 두고

천되었을 때, 재도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

심사위원장 이성관_(주)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

진행하였다. 첫째, 한 때 낙후되고 보잘 것

대했기 때문이다.

심사위원 구영민_인하대학교 심사위원 곽희수_(주)이뎀도시건축

없었던 곳이 지자체나 개인, 단체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참여로, 이전보다 더 활성화되

지자체나 시민들의 공공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 좋은 장소로 재탄생된, 그래서 개선 전·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

의 성과가 명확한지의 여부를 판단했다. 둘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

심사위원 설 휘_한국미술협회 미디어아트분과위원장 심사위원 신성희_서울대학교 사범대학


Special

대상 / 대통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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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읍성 천년의 문화를 즐기다 천(天) 천(千) 희(喜)

소유자 전라남도 순천시 참여자 (주)앨리스 허명수, 디투문화공동체 이강숙 위 치 전라남도 순천시 향동 일대 순천의 구 도심 일원에서 시작된 천천희 프로 젝트는 사람이 빠져나간 구 도심에 미술가와 예술가 여럿이 모여 갤러리, 공방, 문화센터, 체험 학습, 공연장, 작은 도서관 등을 만들고 주변의 상인들과 연계하여 지역 상권이 활성 화되게 만든 공간 문화 프로젝트이다. 문화 소외 지역이었던 골목길과 상점들을 몇몇의 작가들과 주민들이 문화의 공간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거 리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아기자기한 작가 들의 공방 그리고 갤러리들의 모습이 어울려 어디에도 없는 문화 예술의 거리가 펼쳐지고 있었다. 여기에는 왠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모든 계절에 그 나름의 색을 가지고 책과 음악, 미술이 함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다.


30

Special

최우수상 / 국무총리상

소다미술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소다미술관은 찜질 방을 개·보수하여 미술 공간으로 재활용하였 다. 인구 40만 도시에 갤러리가 하나도 없음 을 지각하고 버려진 찜질방을 문화적 대안 공 간으로 상상할 만큼 창의적이고 능동적이다. 소다미술관의 특별함은 여타의 공공사업과 비교해 볼 때 분명 새로운 형식의 문화 기획 이다. 물론 그 평가는 전적으로 시민들 혹은 사용자의 몫이지만, 전국의 도시들이 앓고 있 는 문화의식 부재, 개인 자본가들의 공공사업 에 대한 무관심 등을 감안할 때 소다미술관의 개발 방식은 주목할 만한 기획이다. 또한 그 곳이 비범해 보이는 이유는 미술 공간이 기능 을 상실한 상이한 시설과 만났을 때 그 특질 을 이용하고 공간 프로그램을 기민하게 조립 한 방식에 있다. 물을 담는 목욕탕은 아이들 소유자 장동선 (주)슈퍼젤리

의 눈높이에 맞춘 미술 작업장이 되고 지붕

참여자 권순엽 SOAP에스오에이피건축사사무소

없이 방치된 찜질방 건물은 하늘과 함께 전

위 치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138-110

시물을 관람하게 한다. 옥상은 이동성을 고려 한 컨테이너 갤러리와 함께 야외를 활용한 놀 이와 휴식의 장소이다. 소다미술관은 건물의 개·보수의 한계를 단숨에 뛰어넘어 폐기된 수 많은 도시 공간의 재생산 가능성을 보여준다.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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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마당상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가객 김광석, 그리며(畫), 그리워하다(想) 방천시장 근처에서 한국 대중가요 사상 불멸 의 음악가인 '김광석'이 출생하였다는'과거사' 는 사실, 지역에서 놓칠 수 없는 소중한 자원 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으리라. 그래서 지역 예술가들을 모아 담장마다 김광석과 관련된 벽화들을 그리고 또 그리고, 그의 동상도 세 웠다. 김광석 '보여주기'에서, 시각화하기 위 한 노력들이 어떤 면에서는 얄팍하거나 혹은 실체 없는 과장으로도 비춰질 수도 있다. 그 러나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의 공간들이 보다 창의적인 장소로 진화하는 과정으로 판 단할 수 있었던 것은, 다분히 청각적인 것과 시각적인 것이 공감각적으로 경험될 수 있는 '마을 방송국'과'야외 음악당'과 같은 공간들 이 들어선 데 있다. 시간이 지나 '김광석의 거 리'가 미술과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소유자 대구광역시 중구

장르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즐거운

참여자 장미진, 이정호, 이우열·신범식

장소'로서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로 가

위 치 대구광역시 중구 방천둑길 일원

꾸어 지기를 기대해본다.

누리쉼터상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회화나무 샘터공원 역사로부터 마을 조성의 근원이 된 회화나무 를 살리고, 과거의 빨래터를 재연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쉼터 공간을 제공함으로 써 역사와 생태 환경이 통합된 건강한 공동체 를 이룬다는 복합적인 의도가 돋보였다. 공간 적으로는 좁은 골목길들이 만나는 지점에 회 화나무를 중심으로 소광장을 조성하여 현재 개발 중인 마을 외곽의 고층 아파트를 연계하 는 지역의 구심점을 만들고, 세대 간 소통을 주도하는 장소성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 다. 그러나 역사복원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여 빨래터 재연, 만화식 벽화 조성 및 구역 보존 조경에 치중한 것은 역사의 현재성을 무시한 기존의 단편적인 문화재 보존에 머물게 할 우 려가 있다. 특히 빨래터 복원과 의미 없는 쉘 터의 제공 등 미미한 공공적 보완은 이 공간 소유자 부산광역시 사하구

이 가지는 잠재성을 감소시키며, 오히려 박물

참여자 풍경이엔지, (주)지에스엔지니어링

관처럼 죽은 공간으로 만들 우려가 있으므로

위 치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1244-5 일원

앞으로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주거 스케일의 입면과 프로그램, 그리고 동선 등을 좀 더 현 재와 주민들의 일상에 맞도록 개선하도록 해 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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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두레나눔상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 & 서울크리에이티브랩 벽이 있는 듯 없는 듯, 전체적으로 개방적이 고 가변적인 공간으로 마련되어 각각의 활용 성이 아주 좋아 보였다. 섬세하게 쓸모를 궁 리해 낸 자투리 공간들, 그리고 낯선 이들이 구경해도 개의치 않고 일에 열중하는 젊은 사 업가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무 공간은 조금씩 각각 달리 디자인되어, 비록 빌려 쓰 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에게 점유자 로서의 경험을 배려한 점도 느낄 수 있었다. '청년'과 '창업'이라는 목표가 분명한 기획, 친 절하고 열린 공간 설계, 열정적인 사용자들이 많던 현장을 둘러보고 새삼 더욱 깨달은 것 은'공간의 힘'이었다. HUB & SCL은 창의적 인 생각으로 마련된 장소가 어떻게 사회문제 의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지, 사람들의 집합 적 심성과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소유자 서울특별시

에 관한 좋은 장소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참여자 (주)유현준건축사사무소 위 치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684

우리사랑상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선농단 역사문화공원 자칫 역사에 치중하여 기존 맥락을 침해하 는 우를 범하지 않고, 전통문화 축제 및 유적 의 복구와 정비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유적을 지형에 부합되 는 경관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기존 초등학교와 연계되는 입체적 열린 공간 을 제공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즉, 역사 전 통으로부터 과거의 과거성뿐만 아니라 과거 의 현재성을 동시에 충족시킨 사례로서 공간 문화대상이 지향하는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 는 장소성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입체적 지 형 구조를 활용하여 선농단 하부에 역사 문화 관 프로그램을 유치함으로써 주민과 학생들, 방문객들을 위한 소통의 공간 및 구체적인 문 화생활에 기여한 점은 전통과 문화를 토대로 한 지역 공동체의 재코드화라고 볼 수 있다. 소유자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그러나 선농단이 지역사회의 새로운 장소로

참여자 (주)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

서 활용도가 부족한 편이므로 마을의 테라스

위 치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무학로 44길 38

정원, 또는 열린 공공 공간으로 꾸며 주민들 의 일상을 윤택하게 해 줄 수 있는 방안에 대 한 고민이 필요하다.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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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좋은 장소 사진공모전 / 한국건축가협회장상 내가 찾은 좋은 장소 사진공모전은 아름답고 쾌적하며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 할 수 있는 우리 일상속의 숨은 진주 같은 멋진 공간을 일반시민의 시각에서 찾아내 어 널리 알리고자 2009년에 신설하여 오 늘에 이르고 있다.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살아있고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있는 소소하고 다양한 공간을 찾아낸 개인에게 본 상을 시상함으로서, 좋은 장소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그 시작을 우리 삶의 작은 주변에서부터 일궈내고자 한다.

대상 / 김해의 나무_김한진 作 김해의 중심 분성산 봉수대에서 나무와 야경을 찍은 사진입니다. 그저 평야였던 김해가 형형 색색의 빛을 내기 위해 오랜 시간 지켜봐왔을 이 나무의 옆에서 김해의 야경을 바라보며 조용 히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거리마당상 / 동화를 걷는 길_남서정 作

최우수상 / 어머니들의 대화_권치영 作

누리쉼터상 / 증도의 봄_김정숙 作

우리사랑상 /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다_최은석 作

두레나눔상 / 이국적인 이주민마을_이호인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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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행복을 담는 건축학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행복을 담는 건축학교 는 초중고등학교에서의 주5일제 수업에 따 라, 수업이 없는 토요일, 학교 밖에서도 문화 예술의 정수를 체험하고 청소년들의 창의 인 성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2013년도부 터 본 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 육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다.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하며 과학적, 기술 적 사고는 물론 문화예술적 창의력이 요구되 는 종합예술인 건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 국 7개지역(서울, 부산, 대전, 광주, 울산, 경 기, 세종)에서 시행되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들은 이러한 기초건축교육 프로그램들을 통 해 그들의 성장 공간에 대해 이해하고 건축과 함께 행복을 느끼게 되는 대단히 소중한 계기 가 되고 있으며, 학교 중심 교육이 아닌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까지 포괄하여 건축을 매개로 한 문화예술 소양 함양 및 소통을 위 한 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본 전시는 지난 2015년 5월~7월까지 서울, 부산, 대전 에서 시행된 행복을 담는 건축학교의 참가자 들이 7주차의 시간동안 얻는 다양한 기억들 을 담아낸 <기억의 상자>로 참가자들의 다양 한 표현과 체험들을 엿볼 수 있다. 참가자: 어린이 11~13세, 청소년 14~19세 전시디자인: 김기환_그늘건축공방


Special

지역건축가展 본 회는 10개의 지역건축가회가 있고 지역의 건축 문화 발전을 위하여 많은 건축가들이 활 동하고 있다. 지역건축가 베스트3 전은 각 지역건축가회의 우수한 작품을 선별하여 전시하 였다. 이를 통하여 지역의 건축문화를 이해하고 발전전 방향을 도모하고자 기획되었다. 또 한 물리적 거리로 인하여 지역의 우수한 작품을 접할 수 없는 일반인, 학생 등의 지역에 대 한 건축의 이해를 돕고자 기획되었다. 주요 전시 내용으로는 지역건축가회의 건축행사, 건 축문화 활동 등을 소개하는 내용의 패널과 2011년 1월 1일부터 2015년 8월까지 준공된 건 축물 중 각 지역건축가회별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우수 작품 각 3점씩을 전시하였다.

경기건축가회 오정준((주)엔씨티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_ 용인 마북동 주민센터 정순철(건축사사무소 토우가) _ 영통 다목적 체육관 김재정((주)건축사사무소 다보건축) _ 수담헌(관양동 단독주택) 경남건축가회 고성룡(국립경상대학교 건축학과), 최성길(에이비건축사사무소) _ 삼소제 김현수(이소우건축사사무소(주)) _ 노리주택 하동열(건축사사무소 시토) _ AQUARIUS 광주건축가회 박홍근((주)포유건축사사무소) _ 오월 어머니집 김기준((주)맥스유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_ (주)오이솔류션 연구소 양병범((주)유탑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_ 광주 CGI 센터 대구경북건축가회 최기현(건축사사무소 씨엔) _ 대구카톨릭대학교 JOHN SYE HALL 백진현(건축사사무소 디오) _ DOWON ZIGGUART 심재익((주)심이건축사사무소), 조만태((주)건축사사무소 미르건축) _ 영남대학교 CRC 내 LED IT 융합 산업화 연구센터 대전건축가회 최재인((주)신화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_ 대전예술가의 집 구본관((주)신화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_ 금산인삼약초 건강관 이경환((주)디엔비건축사사무소) _ 대전 청소년 위캔센터 부산건축가회 오신욱, 노정민(라움건축사사무소) _ O + A 빌딩 이용흠(일신설계종합건축사사무소) _ 부산은행본점 허동윤(상지 E&A 건축사사무소) _ 중구 청소년 문화의 집 울산건축가회 박철현(태인CDA종합건축사사무소) _ 매곡도서관 현상설계 김원효((주)엠피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_ 울산광역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박해숙(경동건축사사무소) _ 간월재 휴게소 제주건축가회 김상언(건축사사무소 담건축) _ 가시리 유체꽃 프라자 양성필(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_ 비로소 홍광택(건축사사무소 홍건축) _ 일월가 충북건축가회 최성기((주)청우건축사사무소) _ 영동기숙형중학교 계획안 김태선((주)팀텐건축사사무소) _ 달님이네 한재희(석산건축사사무소) _ 청주일신여자고등학교 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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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주제기획전 올해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의 대주제인 RE_ 시대를 짓다를 함의하는 열쇳말들을 떠올려 보면 "문명"이란 단어를 우선 주목할 수 있겠 다. 문명은 인간을 중심 테제로 한 당대 문화 와 시대정신을 드러내는 핵심적 명제이며, 인 간 행태를 수용하는 건축의 생성과 진화에 직 접적으로 그 실체 안에 개입되어 있기 때문 이다. 건축은 인문(철학)과 과학과 예술의 상 호 작용의 관계를 통해 실체화된다. 그 관계 항들이 만들어가는 양상은 시간의 켜를 축적 해가는 가운데 순환하고 진화하며 더욱 복잡 하고 다양하게 인간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들을 아우르는 시대의 집 단지성이 그려나가는 문명으로서의 건축의 지금 그리고 이 다음은 어떤 진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문명의 진화는 인간 의식의 참여작가

진화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시대 문명의 진

신성아 계명대학교 교수_작곡가, 사운드 디자이너(컴퓨터 뮤지션)

화는 언제나 인간의 의식과 지성에서 출발한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_철학, 사회학, 수유공간 너머

다. 더욱 구체적으로는 그 의식과 지성의 발

전중환 경희대학교 교수_생물학, 진화 심리학자(뇌과학자)

원지인 뇌에서 단서를 찾고, 즉 건축과 도시

조택연 홍익대학교 교수_디지털과 미디어 미래문명과 인간 건축 도시

와 생활환경의 진화를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올해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의 기획이었다.

Re-Pre:sent Seoul Platform 문화역서울284를 소재로 작업 한 사진작가 방진원, 이영섭, 이 원철, 이익재, 장서희, 전혜지, 정정호, 조은강의 작품들을 통 해서 서울역이라는 공간의 날줄 과 그 위에 흘러간 시간의 씨줄 이 엮어낸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이 이야기 속에서 마치 ' 생전 처음 보는 것처럼' 생소한 서울역을 만나게 되고, 그리하 여 익숙한 낯섦으로부터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다 시 발견하게 된다.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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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역 희망쌓기 서민들의 애환이 사무친 기억의 장소이자 여 행객들의 멋과 만남의 진풍경을 자아내던 회 상의 공간인 근대문화유산, 서울역사는 2011 년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으로 탈바 꿈하였고 앞으로 서울역 고가공원화 프로젝 트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5 대한민국 건축문화제를 기획한 일년 동 안의 모습을 엮은 서울역 모자이크 사진 위에 건축의 미래와 희망의 메시지를 덧씌우는 시 민 참여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 는 건축의 재탄생을 기대하였다.

"누군가의 행복을 담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설계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사람이 살기 좋은 집, 자연이 숨쉬는 집, 그런 건축을 할 수 있는 건축가가 되기를 기대하며..." "무조건 부수지 마세요. 옛날 우리 할아버지께서 매일 오갔던 골목길, 매일 그 길로 학교를 다니셨던 아버지, 그 골목길에서 우리 애가 뛰어 놀 수 있게 살아있는 역사를 남겨주세요. 다 지워 버린 도시보단 역사의 사연들이 있는 골목을..."

건축가의 서재 옛 서울역의 향기가 가득히 담겨있는 이 공간 에 건축가의 서재로 시간과 공간의 차원을 달 리해보는 2015 공간 퍼포먼스이다. 건축가에 겐 작은 로망이 있다. 노오란 종이 위에 한없 이 생각나는 생각의 파편들을 거침없이 교차 하며 무엇인가 창작의 실마리를 찾는 것. 그 것이 건축의 시작이고 소중한 건축가의 혼이 다. 어지럽게 놓아진 삼각자와 로트링 펜 그 리고 스케일자와 홀더펜이 온통 손에서 뒹글 었던 건축가의 서재를 재현한 이 공간에는 아 끼던 책, 스케치, 기념품, 엽서, 사진, 메모지 등 건축가의 소장품을 서로 교환하거나 몇 점 살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그리고 의자와 책 상, 탁자가 잠시 휴식하도록 비어있는 방으로 꾸며졌다. 디지털 시대의 바쁜 일상에서 시간 을 잠시 멈추고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과 휴식 을 통해 시대를 다시 짓다 라는 주제어의 의 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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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세미나

친환경건축 및 인증위원회 세미나

역사(전통건축) 위원회 세미나

도시재생 '문화지형' 찾기

일시 10월 22일(목) 오후 1시

일시 10월 22일(목) 오후 3시

일시 10월 24일(토) 오후 5시 30분

주제 녹색건축 촉진을 위한 정책과 설계기술

주제 광복 70년 특별세미나

주제 Urban Regeneration -

- 건축과 건축가(建築家) 그리고 건축사학자 강연 김선혜_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강연 김봉렬_한국예술종합학교

안병욱_대한건축학회 건축연구소 부소장

Finding 'Cultural Topography' 강연 김현준_강원대학교 조정구_구가도시건축 최재원_서울도시재생박물관(예정) 학예연구사

2025년이 되면 우리나라는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건축설계에서 건축역사가 갖는 중요성은 아무리

오랜 세월 형성되어온 자연지형은 주변과 조화로

출범시켜야 한다. 몇 몇 건설사에서는 이미 그런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광복 후 우리의

운 관계,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흥미

건물을 만들어서 홍보용으로 제시한 것들도 있지

건축은 역사 없이 새 삶을 시작했고, 역사 없이 성

로운 점은 정지된 상태가 있기보다는 현재도 기

만, 실용화하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

장을 거듭했었다. 강남과 해외에서 거침없이 성장

후, 환경과 반응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데 있다.

다. 모든 것이 너무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

하던 건축계가 빈혈 증세를 보이자, 건축에 (건축)

즉 지형은 긴 시간의 축에 생성, 성장, 소멸하는 유

가 개처해야 할 시간은 별로 없다. 이번에 녹색건

역사라는 영양제 주사를 놓아주었지만, 한강의 기

기체인 것이다. 가장 인공적인 것들이 모인 도시는

축 촉진을 위한 정책과 설계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

적으로 불리던 시기의 큰 흐름에 의미 있는 변화를

역설적이게도 지형의 원리를 닮았다. 특히 오랜 역

면서, 에너지와 환경에 관한 모든 일들을 누구보다

만들지 못 했다. 마치 건축과 건축역사의 길은 다

사를 갖는 자생적, 창발적(emergent) 생성과정을

앞장서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식과 실무를 쌓아 나

른 듯 했다. 무한히 평행선을 달릴 것 같던 둘 사이

거친 도시가 그러하다. 도시재생을 이해하려면 먼

갈 수 있도록 하며, 친환경 ·녹색 건축의 구현을 위

에, 만남이 이루어진것은 1980년대였다. 경제개발

저 도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원리를 이해해야 한

한 선두 주가의 대열에 동참해서 보조를 같이 할

의 성과를 유산으로 받은 제5공화국, 시절은 힘들

다. 용도별, 기능별 지역과 구역을 나누기 전에 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

었지만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든 시기

저변을 형성하고 있는 사소해 보이는 행위들의 집

이기도 했다. 건축에서도 일대 전환이 이루여졌다.

합, 개별적 일상 행위들의 모임, 모임의 크기가 거

본격적인 세계화의 세례를 받았지만, 물질적 풍요

대해지면 예측할 수 없는 조합의 관계, 그리고 흐

로움으로는 채울 수 없는 목마름 속에 우리 건축

름(circulation)을 만든다.

계는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 답은 의외의 곳에서 찾아졌다. 전통건축이었다. 오랫동 안 우리 곁에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쳐다보지 않았 던 전통건축이 어느 순간 건축가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연과의 조화속에 먼 시간 속의 존재로 만 존재했던 전통건축이 우리가 발품을 팔고 무엇 인가 배움을 얻고자 하는 대상이 된 것이다.


KIA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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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기 | 제127차 UIA 이사회 및 FPAA 이사회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 홍보

UIA 제127차 이사회

지난 11월 05일(목)부터 11일(수)까지 페루

정도였다. 시차로 인해 잠을 설친 탓에 하루

리마시 에서는 제127차 UIA 이사회, FPAA

를 일찍 시작하기로 하고 식당에 도착하니

이사회 및 페루 내셔널 컨벤션이 개최되었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UIA 직전 회장인

다. 한국에서는 본 회 회장인 한종률 UIA

Albert DUBLER와 프랑스 대표단, 그리고

2017서울 세계건축대회조직위원회 공동 조

FPAA 올해의 건축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직위원장과 이근창 UIA 이사, 한영근 UIA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한명인 Rodo

대리이사/UIA조직위원회 대외협력위원

TISNADO(architecture Studio 대표)가 있

장 및 서울시 정유승 주택정책관, 여장권 재

었다. 일행은 조찬을 함께 나누고 마요르 광

생정책과장, 박순규 건축정책팀장, 이건기

장 등 개최지의 구 시가지 등을 비롯하여 씨

전 서울시 부시장 등 총 9인이 참석하였다.

티투어에 함께 나섰다.

2014년 아프리카 대륙에 이어(UIA 2014 더 반 세계건축대회) 2015년에는 미주 및 아시

리마시장 주최 환영리셉션은 저녁7시부터

아 지역을 목표로 ARCASIA 포럼 및 범미

시청에서 열리게 되어있어 오후 6시에 호텔

건축단체연합(FPAA)대회에 참석·홍보함으

로비에 모인 국제건축가연맹(UIA) 이사들

로써 대륙별 균형 있는 서울 세계건축대회

과 FPAA이사들이 버스2대에 나누어 타고 이

의 홍보 및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은 지역과

동하였다. 낮에 잠깐 지나쳤던 마요르 광장

의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UIA 2017 서울

(구 아르마스 광장) 중앙부에 위치한 시청사

세계건축대회에 대한 인지도 형성 및 기대

에 들어서니 광장의 야경 또한 색다른 멋을

감 상승, 한국 건축과 개최지의 위상 제고 및

풍기며, 내게는 좀 더 익숙한 유럽풍의 광장

국제교류, 정부부처·유관기관간 협력 강화의

들이 떠올랐다. 리마시 Mr. Luis Castanedo

기회로 삼고저 하였다.

Lossio 시장의 환영과 Jose Enrique Arispe

리마시 전경 및 외곽

Chavez 페루건축가협회 회장의 환영사가 중 11월 5일(목)에 열리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

세 유럽풍의 메인 중앙 홀에서 경쾌한 탱고

하기 위해 일행은 4일 오후 비행기에 몸을 싣

리듬의 브라스밴드 연주 및 탱고 공연과 함

고 미국 LA공항을 경유, 페루 리마에 도착한

께 펼쳐지는 등 행사는 유쾌하게 진행되었

시간은 5일 새벽 0시 30분 경, 대기시간을 포

다. Jose Enrique Arispe Chavez 페루건축가

함해 25시간 동안의 매우 힘든 여정에 홍보

협회장의 소개로 Luis Castanedo Lossio 시

물이 가득한 가방까지, 호텔 체크인 하고 침

장과 환담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겨, UIA

대에 몸을 눕히자 시간은 어느 덧 새벽 4시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이하 서울대회)에

환영 리셉션


40

KIA Report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 홍보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서울대회 배지, 기념

홀에서 행사시간을 쪼개어 한종률 조직위원

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제1지역

티셔츠와 한국건축가협회 리플릿, 2015 올

장의 UIA 2017 서울대회 홍보 프리젠테이션

에서 개최한 Riverside Project가 성공적으

해의 건축가 100인국제전 등 홍보물을 설명

시간을 배려해 준 페루건축가협회에게 감사

로 마감을 했으며, 코펜하겐, 런던으로 이어

과 함께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시장

드린다. 세 번에 걸친 서울대회 홍보의 반응

지는 본 사업이 서울에서도 지속되기를 원

의 환영사와 대담중에 건축에대한 배려와 존

은 뜨거웠으며, 많은 질문에 흔쾌히 대표단

한다는 내용도 발표되었다. 더불어 각 지역

중을 하며 건축가의 사회적 위상이 페루에서

이 응해주어 많은 아메리카 대륙의 건축가들

에서 선발된 학생들의 Summer School과 더

는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이 자리에서

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었다.

반에서 시행했던 Street Architecture가 UIA

Lossio 시장은 2017년에 서울을 방문하고 싶

2017 서울대회에서도 지속되어야 한다는 내

다고 하고 많은 페루건축가들이 UIA2017서

제127차 UIA 이사회 주요 논의 및 결정사항

용도 제안되었다. 신입회원 가입에 노력해

울대회에 관심을 보인 자리였다. 리셉션 하

아래의 내용은 제127차 UIA 이사회에서 협

준 3지역 부회장 Carlos에게 감사의 뜻이 전

는동안 UIA 2017 서울대회 배지를 나누어

의된 주요 내용과 결정사항을 이근창UIA

달되었으며, UIA가 건축가의 위상을 높이고

주었는데 인기 폭발이었고 페루 일정동안 가

이사와 필자가 정리한 내용이다. 먼저 UIA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

장 많이 본 배지가 되었다.

CPD Program 작성을 위한 University of

게 해야 하는 지 워크프로그램을 통해 더 구

Athens와의 계약 체결내용이 보고되었다.

체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논의되었다. 방글

제127차 UIA 이사회는 페루 수도 리마 해변

또한 지중해와 아프리카 지역의 TV 매체인

라데시 다카에 있는 BUET 대학에서 개최된

에 위치한 Wyndham Costa del Sol Hotel

Inter Design에서 UIA 설계 경기 작품과 유

UN-HABITAT는 좋은 반응을 보였고, 회원

에서 11월 6일(금)에서 7일(토)까지 양일간

명 건축가와의 대담 등 건축 관련 TV Show

국에서 지속적으로 공조해야 한다고 하였다.

개최되었다. 참석자는 UIA 회장 Esa Mo-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로 하였는데, 이 계획은

전임 회장에게 전달되는 국제행사의 메시지

hamed를 포함하여 사무총장, 재무관, 각 지

전 사무총장 바마키가 제안한 것을 구체화하

는 꼭 현 회장단에 전달하여 적절히 조치하

역부회장, 직전회장, 각 지역 이사와 대리이

여 성사시킨 것으로 UIA와 건축가의 위상을

도록 해야 한다고도 하였으며, 특히 아가칸

사, 교육위원장, 실무위원회위원장, 설계경

홍보하는 효과 뿐 아니라 시청률에 따른 수

상, UN-HABITAT, UNESCO 관련, COP

기위원장과 공동위원장 등으로 총 약 40여명

익은 일부 기증 받기로 한다는 내용이 보고

는 꼭 현 회장명의로 답신이 될 수 있게 협조

이 참석하였다. 국내에서는 이근창 UIA 이

되었다. 전 이사회에서 총수익의 10%를 지

를 바란다고 하였다. 2015년 재정은 총수입

사와 한영근 UIA 대리이사, 둘째 날 2017 서

원받기로 하는 등 .arch 도메인 활성화를 위

이 예산보다 168,687유로 적은 455,600유로

울대회 준비사항을 홍보하기 위해 한종률 본

한 각고의 노력을 하였으나 각 회원국의 참

였고, 미납회원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

회 회장(UIA 2017 서울 대회 조직위원장),

여 부족으로 이 역시도 수익이 나지 않았다

하다는 내용이 지적되었으며, 회장단의 경우

이건기 전 서울시 부시장, 정유승 국장 등이

고 전하였다. UIA의 재정적 보탬이 되도록

많은 부분 경비를 본인 부담으로 하고 있다

참석하였다. 본 이사회는 FPAA(판아메리카

회원국의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었다. 국제

는 내용도 언급되었다. 더불어 UIA 2017 서

건축연합)이사회와 동시에 개최되었고, 조직

경제 위축으로 회비 미납국이 많아지고 있

울대회 유치 비용의 가능한 한 빠른 납부를

위원회는 양 이사회를 번갈아가며 준비된 홍

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논의되었다.

당부하였으며 국가 재정적 압박으로 어려움

보활동을 하였다. 특히 오후 FPAA Forum

그리고 전임 회장단에서 제안한 Solidarity

이 있는 국가, 특히 이탈리아 및 탈퇴하는 독

폐막식 세션 말미에 UIA 2017 서울대회 홍

Fund(단합재정) 모금에 적극지원이 필요하

일에 대한 각 지역 부회장단의 노력이 요구

보를 위해 점심시간을 반납하고 청취해준

다고 하였다. COP 21 회의를 통해 UIA의 핵

된다고 하였다. 제4지역에서는 라오스와 인

FPAA 회원국 대표들과 FPAA 컨벤션 메인

심 역할을 찾았고, 지구 온난화에 대한 더 구

도네시아가 미납된 상태였다. 이어서 재무


KIA Report

41

카랄 민속제 및 서약식

관은 새 회원국 확충을 위해 입회 시 회비의

의 격차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좀 더 구체

며 수 천여 년 전의 도시를 상상하며 돌아보

1/2 납부만으로도 회원국 지위를 갖을 수 있

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논의되었으며

았고 태양신을 숭배하는 이들의 제사의식과

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하였고, 회비 미납으

이사가 아닌 위원장의 경우 이사회와의 상호

민속춤 공연을 관람하였다. 유네스코 세계유

로 자격이 정지된 회원국도 미납된 연회비의

소통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와 같은

산으로 지정되어, 이에 대한 발굴 작업 및 유

미납 횟수에 1/4을 적용하여 재입회가 가능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이사들의 적극적인 활동

지, 관리에 대한 국제건축가연맹의 지지와

토록 하자는 내용도 제안되었다. 더불어 총

과 노력을 당부하였다. 이어서 UIA 2017 서

협력에 대한 헌장 서명식을 하고, 다시 리마

회를 2년 마다 개최하는 방안도 제시하였는

울대회에 대한 보고가 서울시 정유승 국장,

시로 돌아오니 저녁 10시쯤이었고 다음날 아

데, 이 개정안은 소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차

한종률 조직위원장 순으로 진행어 많은 관심

침 6시 쿠스코(Cusco)행 비행기 탑승을 위해

기 이사회에서 보고하기로 하였다. 소위원

과 호응이 있었다. 덧붙여 2016년 1월 28일

짐을 꾸렸다.

회의 구성은 회장에게 일임되었으며, 이근

(목)부터 30일(토) 기간 중 UIA 2017 서울대

창 이사가 지명되었다. 답합재정(Solidarity

회의 제2차 조정이사회가 서울에서 개최될

11월 9일(월)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인 마추

Fund) 모금을 위해 뉴스레터 및 웹싸이트를

예정이라는 보고와 함께 차기 이사회는 케냐

픽추(machu picchu)를 본다는 상상에 기대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하고 많은 참여

의 나이로비에서 2016년 3월에 개최할 예정

감이 충만해 있었는데 악천후로 비행기가 연

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총회 유치국에

이라고 하였다. 또한 중국의 Liang Sicneng

착되었다. 쿠스코(Cusco)는 해발 3,600m에

서는 총회 유치를 위한 후원금과 단합재정

건축상은 국제적으로 확대하여 UIA와 공동

위치한 고산지대로 낮 시간에는 기압상승으

이 서로 상충되지 않도록 잘 운영하기 바란

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그 상은 15,000 USD

로 인해 비행기가 착륙을 할 수 없어 새벽시

다는 당부도 있었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UIA

로 한다는 내용 및 Caral Chapter의 서명식

간에만 비행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는데, 이렇

의 설립 목적에 보다 더 부합될 수 있는 새

에서는 UIA 보다 각 참여자가 개인 자격으로

게 연착이 계속되니 자칫 모든 일정이 엉망

로운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의식하에 Ⓤ

서명하기로 하였다. 양일간의 2017 서울대

이 될 것을 우려한 페루건축가협회장은 발

nify, Ⓘnfluence, Ⓐdvance 정신으로 각 지

회 홍보는 성공적이었다. 현지에서의 대면홍

만 동동 구르기도 하였다. 바쁘게 움직인 노

역 건축가의 통일된 목소리와 국제사회에서

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으며,

력을 신이 아셨는지 다행히 8시 30분에 쿠스

의 영향력 확보, 그리고 새로운 정책개발로

UIA 2017 서울대회 홍보영상이 주는 임팩트

코(Cusco)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건축가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며 논

가 매우 강렬하여 회원 각 국에 송부하여 홍

쿠스코(Cusco)는 페루 남동부 쿠스코 주에

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각 회원국의 힘으로

보하기로 한 점은 이사회에 참석한 일행의

있는 도시이다. 80km 북서쪽으로 마추픽추

할 수 없는 일을 UIA가 할 수 있도록 많은 제

또 다른 하나의 성과였다.

가 있으며, 안데스 산맥 사이의 해발 3,600m

안을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PPC에서는 18

에 고지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인구는 약 30만

개의 가이드라인과 14개의 정책을 바탕으로

11월 8일(일) 카랄(Sacred City of Caral-

명 정도이다. 쿠스코는 케추아어로 “배꼽”을

건축가의 논쟁(Dispute)이 추가로 논의되고

Supe 유네스코 세계유산) 헌장 서명식에 참

의미하고 타완팅수우유(Tawantinsuyu, 잉

있다고 전하였다. 교육위원회와의 합동회의

석하기 위해 새벽 6시에 리마시에서 출발하

카 제국의 정식 명칭)의 수도이며, 문화의 중

를 통해 교육과 실무의 연계가 중복 또는 상

여 4시간여의 이동 끝에 180km 떨어진 사막

심지였다. 지금도 페루에서 가장 유수한 도

충 되지 않도록 조치를 바란다는 내용도 제

지대 Carta-caral에 도착하였다. 5,000년 전

시 중의 하나이다. 잉카가 키르케 구조 위에

기되었다. 24개의 워크프로그램에 대한 논의

의 상업 중심지였던 고대 도시가 모래 속에

건물을 세운 것을 스페인 인들은 잉카에 의

도 진행되었다. 유사한 목표의 워크프로그램

있다가 최근에 발견되어 현재도 계속 발굴

해 세워진 거대한 바위 위에 건축물을 세웠

이나 위원장들의 참여도에 따른 프로그램간

작업이 진행 중인데 그룹별로 안내를 받으

다. 이 잉카 시대의 석조 건축물은 바위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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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Report

잉카의 잃어비린 도시 마추픽추

위 사이에“면도날 하나 허용하지 않는”촘촘

럼 빙엄(1875년~1965년)이 우르밤바 계곡

Rodo TISNADO(architecture Studio 대표)

하고, 정교함이 있었다. 또한, 주위에는 사크

에서 발견하였다. 마추픽추(해발 약 2,057m)

씨가 옆에서“내가 지금까지 한 일들은 이들

사크와만 유적과 켄코 유적 등 많은 유적이

는 원주민말로‘오래된 봉우리’를 뜻하는데

이 남겨 놓은 것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

흩어져 있다. 198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

산자락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종종‘잉

다”라고 작은 목소리로 읊조렸다. 그 오래전,

록된 아름다운 도시 쿠스코(Cusco)를 도보

카의 잃어버린 도시’,‘공중 누각(도시)’등으

잉카유적과 마추픽추의 경이롭고 엄청난 석

로 열심히 구경하였지만 3,600m의 고지대이

로 불린다. 그 유적은 3m씩 오르는 계단식

조 유적을 보다보니 문명이 꼭 계속 발전하

다보니 호흡이 곤란해질 때가 있었는데 코카

밭이 40단이 있어서, 3,000개의 계단으로 연

는 것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조

잎을 넣어 뜨거운 차로 마시니 훨씬 나아지

결되어 있다. 유적의 면적은 약 13k㎡로, 돌

심스럽게 해보았다. 말로 이것을 어떻게 설

기도 하였다. 저녁에는 스페인식 건축양식으

로 지어진 건물의 총 개수는 약 200호 정도

명할 수 있을지, 아직도 그 감동이 여전하다.

로 된 쿠스코(Cusco)시청에서 시장 주최의

된다. 마추픽추에는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

리셉션에 참석하였고, 한종률 회장과 필자는

가 아직 많고, 열대 산악림대의 중앙에 위치

끝으로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 홍보

페루건축가협회로부터 공로장을 수상하는

하여 식물의 다양성도 풍부하다. 행정상으

를 위해 힘 써주신 한종률 회장님, 정유승 국

영예를 안았으며, 우리 대표단은 UIA 2017

로는 쿠스코와 같은 지역에 속해 있다. 현재

장님 등 홍보단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

서울대회를 홍보하며 쿠스코(Cusco)지역 건

페루에는 10개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

다.

축가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지구

는데, 마추픽추는 그 중 최초로 쿠스코와 동

반대편 멀리에서 온 우리들에 대한 그들의

시(1983년)에 지정되었다. 2007년 7월에는

우리 모두는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를

순수함과 다정함은 우리들을 보다 편안히 해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선

치러야하는 중차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

주었고 그들의 호의와 정을 한 껏 느낄 수 있

정되었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지

다. 세계대회를 잘 치루는 것 그 자체가 중요

었다. 참고로 숙소인 쿠스코 메리어트 호텔

는 약 700여 곳이고, 자연 유산도 176곳이

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계기로 한국 건축계

은 중정으로 둘러싸인 중세 스페인풍의 4층

나 되지만 복합 유산 지역은 단 25곳에 불과

가 세계 속의 중심이 되고 좀 더 나아가 건축

규모 건물이었는데, 잉카의 고전적 디테일과

하다. 그만큼 문명과 자연이 함께 잘 보존되

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

스페인풍이 잘 조화되어 있어서 그 우아함과

어 있는 곳은 드물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마

중 친화성이 확대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고풍스러움은 건축가인 내게 과히 충격적이

추픽추였다. 마추픽추가 복합 유산으로 지정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대회

기도 하였다.

될 수 있었던 것은 잉카인들이 건설한 도시

이후에 대한 한국 건축계의 방향을 정립하고

유적은 물론, 아름다운 자연이 고스란히 보

실천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더욱 더 신경 써

11월 10일(화) 아침 UIA 이사들과 동반자

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추픽추 유적지는

야 할 부분입니다.

로 구성된 일행들은 쿠스코(Cusco)에서 마

산림이 울창할 뿐만 아니라 희귀한 안경곰과

추픽추(machu picchu)를 보기위해 천정이

멸종 위기에 처한 오셀롯, 커다란 콘도르, 바

보이게 디자인된 아주 편한 산악 열차를 타

위에서 살고 있는 아름다운 새인 안데스 바

고 3시간 여 페루의 아름다운 절경들을 감상

위새 등이 서식하는 중요한 생태와 자연 보

하며 우르밤바 계곡의 아구아스 깔리언떼스

호 구역이다. 마추픽추는 인간이 만든 신비

역에 도착하였다. 마추픽추(machu picchu)

로운 유적과 자연 생태계가 동시에 보존되어

는 페루에 있는 잉카 문명의 고대 도시이며,

있는 소중한 유적지다. FPAA 올해의 건축가

1911년 미국의 탐험가이자 역사학자인 하이

상 수상자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인

한영근 UIA 4지역 대리이사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 조직위원회 대외협력위원장 본 회 국제협력위원장


KI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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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NEWS 재 대한건축학회 부회장으로부터 2015년 한

공헌을 한 예술문화인에게 예총예술문화상

해 동안 FIKA가 걸어온 길에 대해 경과보고

을 시상하고 있다. 올 해 제29회째를 맞이한

가 있었고, 심재호 UIA 2017 서울 세계건축

예총예술문화상이 지난 12월 16일(수) 오후

대회(이하 UIA 2017 서울 대회) 공동 조직

2시, 대한민국예술인센터 지하 더 페리에서

위원장으로부터 조직위원회 법인설립을 위

개최되었다. 영예의 대상에는 본 회 박영건

한 창립총회 개최 소식 등 경과보고와 함께

((주)범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명예건축가

2016년 초에 개최 예정인 제2차 조정이사회

를 비롯하여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 연

지난 11월 4일, 서울파트너스하우스 한강홀

개최 예정 소식 등 향후계획에 대한 보고가

극, 연예, 음악 각 부분에서 총 16명이 수상

에서는 본 회 명예건축가회 포럼이 진행되었

이어졌다.

하였고, 지역부문 대상에는 본 회 성인수(울

명예건축가 포럼 Session 2015 만납시다

다. 지난 2014년도에 이어 세대 간 소통과 건

산대학교) 명예건축가가를 포함하여 총 19명

축계의 발전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이, 특별공로상은 총 5명의 예술문화인들이

자리였다. 이의구 의장을 비롯하여 이광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명예건축가, 안영배, 이신옥, 김한근, 오기수, 유걸, 김원 명예건축가 및 본 회 한종률 회장

자유학기제 체험활동 지원 업무협약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하였다. 또한 이 자리 에서는 김 원 명예건축가가 건축가로서의 삶 동안 고민해왔던 바를 들려주었다. 건축가로 서 이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2015년 한 해 FIKA를 이끌었던 김광우 회장

를 고민해야 한다고 하였다. 건축가들의 사

은 UIA 2017 서울대회의 보다 철저한 준비

회 참여가 필요한 때라고도 하였다. 그래서

를 당부하며 이임하였고 대한건축사협회 조

그는 환경운동에 그간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

충기 회장이 취임하였다. 신임 조충기 FIKA

고, 인권문제를 자신의 두 번째 화두로 정했

대표회장은 이 자리에서 UIA 2017 서울 대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12월 22

다고 하였다. 김 원 명예건축가는 직접 경험

회를 위해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일 본 회를 비롯한 7개 민간협회와 중학교 자유

한 아프리카 남수단에서의 여러 사례들을 들

당부하면서도 FIKA를 구성하고 있는 각 단

학기제 운영 활성화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 개

며, 울지마 톤즈의 실재 주인공인 이태석 신

체의 역할에 보다 더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긴

부처럼,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경

도 덧붙였다. 이어 본 회 한종률 회장으로부

밀이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직은원은 각

없는 의사회의 활동처럼 지혜를 나누고 사회

터의 축사와 함께 이임하는 대한건축학회 김

협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우리 건축계에도, 건

광우 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되었다. 이어

자유학기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건

축가들에게도 필요하다고 하였다. 명예건축

대한건축학회 합창단인 아키콰이어의 공연

을 조성하고 본 회는 협회의 전국적 네트워크

가회가 이러한 일들에 앞장서고 적극 참여해

이 진행되었으며, 만찬과 함께 FIKA 대표회

를 활용한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을 지역별로 시

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며 한국건축가협회 명

장 이·취임식 및 송년회를 마쳤다.

범 운영하고 체험 자원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 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영 교육부 차관은 민간

예건축가 포럼 Session 2015 만납시다는 만 찬과 함께 성황리에 마쳤다

예총예술문화상 시상식

협회의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이 자유학기제 학 생들의 진로 탐색에 활용됨으로써 스스로 진로

FIKA 대표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회

를 찾아갈 수 있는 계기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지난 12월 11일 오후 5시, 대한건축학회 지

기대하며 학생들이 마음껏 꿈과 끼를 키울 수

하 강당에서는 FIKA 대표회장 이·취임식 및

있는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육을 실현할 수 있

송년회가 개최되었다. 이광노 본 회 명예건

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하였으며 진미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원장은 민간 부분의 참

축가를 비롯하여 김정식 명예건축가, 강석 원, 오기수, 김창수, 이상림 명예회장 및 한종

매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

여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고민

률 회장, 배병길 수석부회장, 신재순 연구부

예총)에서는 빛나는 창작활동을 통해 국민의

해 보고, 꿈과 인성이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

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하였다. 먼저 김승

삶은 물론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지대한

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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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News

삼성미술관 Leeum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한

이후 복원작업을 진행하여 이제는 본래의 건

국건축, 천년의 지혜를 되돌아보는 <한국건

축적 특징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축예찬-땅의 깨달음> 전시를 개최한다. 주

<미술관이 된 구벨기에영사관>전은 건축물

명덕, 배병우, 구본창, 김재경, 서헌강, 김도

의 역사와 특징을 해석한 건축부문과 건축물

균 등 원로 및 중진 사진작가 6명이 한국의

및 주변환경에 대한 작가들의 예술적인 재해

대표적 사찰, 궁궐, 민가 등을 기록한 건축사

석이 담긴 미술부문으로 구성된다. 건축부문

진과 고미술, 현대미술이 함께 하는 미술관

은 한국근대건축역사학자인 안창모가 초청

의 특성을 반영하여 건축 관련한 옛 지도와

큐레이터로서 본격적인 조사와 연구를 바탕

그림, 유물과 모형들이 함께 전시된다. 또한

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이 성과들은 전시와

디지털 돋보기(DID), 3D 입체영상 등 최신

심포지엄을 통해 드러나지 않았던 과거를 현

IT기술을 활용하여 융합적인 전시를 선보인

재로 소환한다. 또한 원오원 팩토리와 문화

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하늘과 땅, 사람의 관

재복원모형에 고주환이 참여하여, 역사과 건

계를 중시해온 우리 선조들의 정신을 반영하

축,문화재 협업으로 전시가 이루어졌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종로구

여 종교건축과 궁궐 및 성곽, 관아 그리고 민

일정 2016년 2월 21일 까지

경운동 소재 애니갤러리에서는 본 회 현영조

가건축으로 분류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생활미술관

회원의 문화예술반백년전이 개최되었다. 광

자 하였다.

문의 02-2124-8800

복 70주년과 한·일수교 50주년 즈음이라는

일정 11.19(목) ~ 2016.2.6.(토)

시대적 전환점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장소 삼성미술관 Leeum

준비했으면 한다는 의미를 담아 환경건축가

문의 02-2014-6552

해방둥이 환경건축가 현영조 문화예술반백년

서울감성풍경, 건축가와 함께하는 도시산책 展

로서의 자신의 길을 되짚어보고자 했다고 전 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건축가 현영조는 또

미술관이 된 구 벨기에 영사관 展

한 우리 건축가들의 혜안으로 미래의 주거공 간에 대해 좀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 였다. 단순히 첨단기술에 의지하기 보다 지 속가능한 생태건축과 작은 건축, 최소의 공 간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도 전하였으며,

서울의 성곽과 골목길을 중심으로 공간이 담

더불어 에너지와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같이

고 있는 역사적 이야기와 삶의 감성에 주목,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도시의 확장과 개발로 자칫 잃어갈 수 있는

지난 날 자신이 문화예술인들을 후원하며 수

서울의 과거와 현재로까지 이어지는 시간을

집한 회화작품과 조각품 그리고 요철요를 비

펼쳐 놓는다. 건축가들이 도시를 산책하며 공

롯한 관자정 등 그가 설계한 주요 건축작품

간의 보이지 않는 가치와 이야기를 그림과 사

들과 계획안들로 구성되었다.

진으로 담아냄으로써 건축적 시선으로 역사 적 가치와 장소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록했다.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

본 전시는 대한제국기에 벨기에영사관으로

전시는 시대순으로 역사의 문, 한양도성, 과

세워진 이후, 현재는 남서울생활미술관으

거와 현재-공존의 공간, 북촌한옥마을, 도시

로 활용 중인 유서 깊은 건축물에 대한 과거

재생-삶의 공간, 이화·창신·숭인동의 세 섹션

와 현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2015년

으로 나뉘며, 전시 종료 후 폐자재 최소화를

은 건축물이 지어진지 110주년을 맞이하는

위해 재사용 가능한 소재를 전시 구조물로 사

해로 뜻 깊은 의미가 있다. 더불어 2004년도

용한 친환경 전시라는 점도 특징이다.

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으로 전환

일정 2016년 2월 10일까지

되면서 많은 부분을 화이트큐브 형태로 사용

장소 DDP 배움터/ 디자인둘레길 지하 2층

하다가, 2013년에 생활미술관으로 특성화한

~ 지하1층


KI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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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착한 집에 살다

목수 고집

가장 인간적인 건축 레고레타

쓰나가루즈 | 장민주 | 휴

목수 고집 | 최기영 | 예경

이관용 | 다른세상

여성 건축 전문가 4명이 모여서 만든 ‘쓰나가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이자 유네

건축은 삶의 터전이자 문화이며, 그 시대를

루즈(연결된 사람들)’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목장,

반영하는 역사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지금까지 주택설계와 수리 혹은 집필 등의

보완 최기영의 55년 목수 인생을 결산하는 자

이들이 오직 효용성과 편리함만을 최고의 가

활동을 하면서 주로 편리한 설비와 공법이

서전이자 그가 평생토록 지켜온 한옥 건축의

치로 여기고, 인간이 아닌 재산적 가치를 위

넘쳐나는 주거형태, 화려한 생활방식을 제안

미학을 오롯이 담아낸 숭고한 고백록이다. 이

해 건물을 지어 올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해오던 저자들은 대지진 이후 ‘이대로 괜찮

책을 통해 그는 못질 하나 없이 나무를 이어

단순하고 정직한 가치관을 묵묵히 건축에 구

은가’, ‘집을 물건으로만 생각하고 그 안에서

만든 집이 천년을 가는 한옥 건축의 과학성과

현한 이가 있다. 바로 세계적인 건축 거장 리

의 생활을 잊고 산 건 아닐까’라는 반성을 하

건축미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의 손길이 거쳐

카르도 레고레타이다. 많은 이들이 건축에서

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가진 전문성을

간 전통건축물들은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공

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멋을 요구할 때, 레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살리고자 이

주 마곡사 대웅보전, 송광사 육감정과 영산전,

고레타는 전통의 기반 위에서 자연 친화적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저자들은 ‘좋

무위사 극락보전, 월정사 적광전, 부산 한마

이고 감성적인 건축을 추구했다. 그 결과 강

은 집’과 ‘삶의 방식’에 대한 의미를 새로이

음선원 등등 굵직한 건축물만 해도 일일이 다

렬한 색감, 단순 명료한 형태, 우아한 비례

하고, 사람 냄새가 나는 공간, 자연에 순응하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그는 전통 건축을 계승

감, 빛과 그림자로 빚어낸 신비한 공간을 만

며 살아가는 공간 10곳을 선정한 후 직접 찾

하고 발전시키는 일과 더불어 급속한 현대화

들어냈다. 특히 빛과 색, 물을 통해 시시때

아 나섰다. 건축가 혹은 거주자들과 인터뷰

와 산업화를 거치며 잊고 지냈던 우리의 주거

때로 변화하는 공간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

하면서 집을 짓게 된 계기와 현재의 삶, 집의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보급시키는 일에도 앞

아낸다. 우리는 그의 작품 속을 걸어 다니면

주요 소재와 짓는 과정, 집의 구조에 대해 끊

장서오고 있다. 송도의 한옥 호텔 경원재 앰

서 흥분하고, 때때로 고요해지며, 짜릿한 긴

임없이 듣고 질문했다. 더불어 그 집에서 엿

배서더, 남원 예촌 한옥 마을 등이 그 예다. 칠

장감을 맛보기도 한다. 그의 건축 안에 숨 쉬

볼 수 있는 삶의 철학과 전문가로서 느낀 점

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젊은 사람 못지않은

는 유머와 미스터리, 감성이 우리 내면에 감

을 꼼꼼하게 정리하여 진정한 의미의 집짓기

활력으로 전국의 작업장을 지휘하고 다니는

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의 건축은

와 풍요로운 삶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그에겐 마지막으로 꿈이 하나 남아 있다. 동양

수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번뜩이는 영

최대의 목탑인 경주 황룡사 9층 목탑을 짓는

감을 제공했다. 이 책의 편역자는 유명 건축

것이다. 이 시대의 큰 목수 최기영의 고집, 그

가와 비평가들이 레고레타에 대해 남긴 글

뭉근하고 우직한 목수 고집을 독자들에게 전

을 추려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또한 레고

한다.

레타가 직접 쓴 글들도 함께 수록하였다. 가 장 인간적인 건축을 추구한 레고레타. 우리 는 그의 작품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 야 할 건축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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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집

무지개떡 건축

기억이 머무는 풍경

김현철 이보라 | 아이러브잇

황두진 | 메디치미디어

정연석 | 재승출판

‘집을 보유했으나 빚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문과 창의 개폐방식이 유난히 다양한, 다공

저자는 15년차 건축가다. 살고 있는 도시와 건

지칭하는 단어인 하우스푸어는 소설 속 이

성 밸브라고 불리는 한옥에서 살던 한국인들

축에 대한 관심으로 스스로 도시유목민을 자

야기에서만 만나는 게 아니다. 삶에 절대적

이 근현대에 들어와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세

처하며, 도시 곳곳을 걸으면서 바라보는 것이

으로 필요한 집은 소유의 경제논리와 함께

계적으로도 가장 답답한 건물에 살고 있다. 많

취미인 자발적 뚜벅이다. 도시의 공간과 사람

부모세대부터 젊은 세대에 이르기까지 ‘푸

은 이들이 전원주택, 단독주택을 꿈꾸지만 도

들의 삶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는 작업이란

어’로 만들고 있다. 앞으로는 살아가는 동안

심 저층 건물이 늘어나면 근교로 밀려나는 장

점에서 건축과 그림의 일맥상통을 믿고 있는

의 집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찾아야 할 때가

거리 출퇴근자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다. 삶의

저자가 삶의 배경이 되었던 서울과 부산을 중

아닐까? 마침 한국에서도 1인 가구(2013년

질은 아름다운 풍경보다 출퇴근 시간에 영향

심으로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도시 혹은

23.9%)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며, 저출산, 고

을 받고, 직장과 거주지 간 거리는 행복과 반

마을의 풍경 속에 흔적처럼 남아 있는 시간의

령화 등과 함께 집을 구성하는 구조가 급격

비례 하는 현실에서 도시는 더 많은 주거 공

흐름을 드로잉으로 기록하였다. 아무런 생각

하게 바뀌어 가고 있다. 더이상 집은 영원한

간을 확보하고 더 많은 이들이 일터 근처에

없이 스쳐 지났던 장소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

정거장도 아니며, 혈연으로만 이루어진 배

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건축은 개인의 선택

를 통해, 한때 우리 삶의 배경이었던 도시들을

타적 숭배의 대상이 아니다. 집의 평면적을

이지만, 공공성을 품은 건축이 도시를 살린다.

반추해 보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장소들은 제

보유하고 산다는 개념에서 잠시 필요한 생

저자는 도시 역사나 사회학 등 인문적 지식과

법 잘 알려져 있거나 유명한 곳도 있고, 너무나

활로서의 집을 다시 그려보는, 즉 공간과 삶

건축공학, 개인체험을 자연스레 오가면서 한

평범해서 과연 이야깃거리가 될까 싶은 곳도

두 사이의 마음 관계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

국 도시만의 해법을 찾고, 한국 도시에 해법이

있다.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보이지 않던 장소

에 도달한 것이다. 이 책은 2014년 1월부터

될 만한 중요한 개념(밀도, 복합) 등을 내놓고

들이 건축가의 손끝에서 의미를 되찾고, 오랜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골목길 작은 땅에 집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건축은 5층 높이에 층

세월 축적된 지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우리

을 짓기까지의 실제 과정을 소설의 형식을

층이 기능이 달라 무지개떡을 닮았다. 1층에

가 살았던 도시, 살고 있는 도시, 스치기만 했

빌어 기록한 것이다. 삼십 대 두 남녀가 건축

상가, 그 위에는 주거공간 또는 사무실, 옥상

던 도시를 기억하며 다시 경험하는 일은 이 책

가, 시공자를 만나서 하나의 평면을 선택하

에는 마당을 얹어 수직의 마을을 꿈꾼다. 그래

의 프롤로그 제목처럼 타인의 도시를 나의 도

고, 결정해 집을 지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

서 저자는 우선 우리가 어떤 도시에 살고 있

시로 만드는 일이다.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이

다. ‘작은집 짓기’라는 리얼리티 건축과정과

는지, 도시라는 생태계는 어떠한지, 저자가 말

미 주변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들에 관심을 기

가까운 과거의 재발견, 미래의 상상을 통해

하는 무지개떡 건축은 무엇이고 어떻게 설계

울인다면 삶에 대한 애정도 커질 것이다라며

집 크기 혹은 윤택한 소유의 경제가 채워주

하며, 그러한 무지개떡 건축으로 만드는 동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일상의 아름

지 못하는 행복에 물음을 던지고 있다. 이 책

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등과 함께 무지개

다움을 찾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한다.

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5년 우수

떡 건축의 실재 사례 8곳도 소개하고 있다.

건축은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추억이, 일

출판콘텐츠로 선정되었다.

상이, 꿈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덧붙인다.


KI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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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 한글이름 회원번호 성 명 3456 김동수

소속지회 직장명 소속지회 대구.경북건축가회

직장명

직장전화번호 신영건축사사무소

직장팩스번호 직장전화번호 054-638-3688

직장주소 직장팩스번호 054-631-3688

직장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목민로 3(휴천동), 신영사옥 6층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56번길 19 8층(GB-I 타워) (삼평동)

3489

최창섭

서울본회

(주)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

02-3011-1650

3490

임병훈

서울본회

홈스타일토토

02-720-6959

3491

유남선

서울본회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02-2184-5267

02-2184-5910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95 잠실빌딩 (신천동)

3492

김병욱

대구.경북건축가회

(주)신명건축 건축사사무소

053-423-5400

053-426-0149

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30길 85 신명빌딩 5층 (동인동4가)

3493

구승회

서울본회

(주)크래프트

02-511-5403

02-511-5404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22-26 3층 (한남동)

3494

강경훈

제주건축가회

건축사사무소 홍건축

064-723-4046

070-8147-4046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정존15길 5 4층 (노형동)

3495

강중열

제주건축가회

건축사사무소 이즈건축

064-732-3262

064-732-3263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동로 25 3층 (동홍동)

3496

박동진

제주건축가회

(주)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070-7609-4033

3497

허동호

제주건축가회

유원건축사사무소

064-759-0610

064-759-0611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복지로북길 13 2층 (도남동)

3498

현혜경

제주건축가회

건축사사무소 더현

064-747-9407

064-749-380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연로 130 201호 (연동)

3499

김진호

서울본회

국립인천대학교

032-835-8981

032-835-0776

인천광역시 연수구 아카데미로 119 28호관 건축학부 (송도동)

3500

김영종

서울본회

(주)라움플랜 건축사사무소

02-6011-2020

02-2038-0260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78길 153 대용빌딩 7층 (광장동)

02-3454-1898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길 55 602호 (중학동)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북로 33 KT&G 제주본사사옥6층 (노형동)

회원동정 회원번호

성 명

직책

직장명

비고

466

이강호

이사

㈜에시트종합건축사사무소

차남 결혼식-2015년 10월 17일(토) 오후 6시 30분(신라스테이)

1670

이상정

명예건축가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

모친상-2015년 10월 4일 별세

1079

정광섭

위원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2015 녹색건축한마당 행사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국무총리상) 수상-2015년 10월 20일(화) 코엑스

3376

최경숙

부회장

인덕대학교

장남 결혼식-2015년 11월 7일(토) 낮 12시(양재온누리교회 본당)

1221

유태용

명예건축가

㈜테제건축사사무소

장남 결혼식-2015년 11월 14일(토) 오후 4시 30분(드레스가든)

3295

김병노

회원

㈜플러스건축사사무소

부친상-2015년 11월 16일 별세

3415

남정민

회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AIA International Region Design Awards 2015 수상

1010

한영근

이사

㈜아키폴리 코퍼레이션&건축사사무소

빙부상-2015년 11월 18일 별세

1042

정진국

회원

한양대학교

부친상-2015년 11월 4일 별세

294

박영건

명예건축가

범건축

예총예술문화상 건축부문 대상(협회부문) 수상-2015년 12월 16일(수) 오후 2시(대한민국예술인센터)

382

성인수

명예건축가

울산대학교

예총예술문화상 건축부문 대상(지역부문) 수상-2015년 12월 16일(수) 오후 2시(대한민국예술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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