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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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s Activity| 회장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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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Report | 2016 대한민국건축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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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허왕후 기념공원 설계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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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Prize winner·2nd Prize winner·3rd Prize winner·Honorable men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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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동행취재기 | 서희륜, 이승헌, 여장천, 김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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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문화진흥을 위한 한국건축가협회-서울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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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Project | 압해읍 종합복지관 | 유현준 ㈜유현준건축사사무소 Goodmorning House & Cafe(경기도지사 관사 리노베이션) | 김찬중 THE_SYSTEM LAB 중곡종합건강센터 | 남상득 (주)씨엔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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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주택 | 이기철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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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복선전철 월내역사 실시설계 | 강성찬, 전상백, 윤재일 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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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 잔서완석루 | 이일훈 주.이토후리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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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eoples | 단독주택지 도시환경을 연구하는 사람들 | 김지혜+이영선 봄도시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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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 파사드 스케이프 02 | 영락교회 봉사관, 1973 | 권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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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 건축가의 소소(疏所)한 윤리 | 임종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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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News |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 초록접수 안내 소식 외, 신간, 신입회원, 회원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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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FOREST | 박원호 건축사사무소 가온 정읍 농경체험관리센터 | 고시곤 건축사사무소플라넷
발행인
배병길
Publisher
BAE Byung Kil
편집위원장
임종엽
LIM Jong Yup
부위원장
박민수 김영철 정귀원
Chief of Publication Committee
자문위원
손기찬 정만영 이관직
Vice-Chief
PARK Min-Su, KIM Young-Cheol, CHUNG Kwiweon
Publication Committee Advisor Member
SHON Kee Chan, JEONG Man Yeong, LEE Kwan Jick
상임위원
이경창 신건수 이병기 김호경 우영선 김명식 김윤겸
기자
정현수 buddyhjs@.kia.or.kr
Standing Member of a Committee
LEE Kyoung Chang, SHIN Gunsoo, LEE Byungki, KIM Ho Gyeong, WOO Young Sun, KIM Myungshig, KIM Yun Kyeom
등록번호
(서)라-388
Journalist
JEONG Hyonsu, buddyjhs@kia.or.kr
등록년월일
1981년 3월 10일
통권
281호
License No.
(Seo)Ra-388
발행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225
Since
10th, Mar. 1981 281st
(사)한국건축가협회
Publication
225, Mokdongseo-ro, Yangcheon-gu, Seoul Korean Institute of Architects
전화
02-744-8050
팩스
02-743-5363
Tel.
02-744-8050
홈페이지
www.kia.or.kr
Fax.
02-743-5363
이메일
kia@kia.or.kr
Homepage
www.kia.or.kr
발행일
2016년 10월 31일(월)
kia@kia.or.kr
Dated
31st October, 2016
President's Activity
회장 동정 2016년 7월
・ 2016 서울건축문화제 실행보고회의 일시 9월 20일(화) 오후 2시 30분
・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제2차 이사회 일시 7월 22일(금) 오후 5시
장소 서울시청 내용 2016 서울건축문화제 행사 및 전시준비 보고
장소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소회의실 안건 전 이사회의록 승인의 건, 사업 보고의 건,
・ 예총 전국 대표자 대회
KABB 정관 및 운영규정 개정안 승인건,
일시 9월 22일(목) 오후 2시
2016년 전반기 인증최종심의 결과 최종인준 건
장소 온양관광호텔
2016년 9월
・ 서비스산업총연합회 창립 4주년 기념행사 일시 9월 26일(월) 오전 9시
・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 출정식
장소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일시 9월 2일(금) 오후 5시 장소 대한건축사협회 1층 대강당
・ 인도 허왕후 기념공원 설계공모 심사
안건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 진행상황 보고 및
일시 9월 27일(화), 28일(수)
출정 결의, 대회에 참여하는 구성원들과의 단합 및
장소 국립국악원 대회의실
후원, 모금 도모
내용 설계공모 심사 및 인도 UP 주 정부 실무 협의
President's A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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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Report
2016 대한민국건축문화제 ‘2016 대한민국 건축문화제’가 오는 10월 13일(목)부터 18일(화)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울산광역시(시장 김기현)가 후원하고 한국건축가협회(회장 배병길)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점점 커지고 있는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사회적 상상(Social Imagination)”이라는 주제 아래 일반 전시와 특별전시, 세미나,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한민국건축문화제’가 2005년 국제 컨벤션 행사(서울, 코엑스)로서 시작한 지, 10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덧 국내 최고의 건축문화행사로서 자리매김을 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2008년부터 대구, 부산, 대전, 광주까지 총 4차례의 건축문화제를 진행하여 지역건축문화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올해 5번째 지역건축문화행사로 <2016 대한민국건축문화제>를 ‘울산’에서 개최함으로써 잠재되어 있는 도시 ‘울산’의 건축문화를 선보이고자 한다. 전시프로그램으로는 ▲주제 기획전(Post-Modernity울산의 기억, 울산의 미래) ▲제11회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및 젊은 건축가전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 ▲한국건축가협회상·특별상 수상작 전시 ▲한국 현대건축 아키이브 DB ▲제35회 대한민국건축대전 일반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이 있다. 또한 1년 앞으로 다가온 UIA 2017 서울 세계 건축대회 * 2016 대한민국건축문화제의 심볼마크는 주제인 '사회적
알리는 ▲UIA(International Union of Architects) 홍보관
상상'의 의미와 건축요소인 '창'을 접목하여 창문의 형태에서
▲실내건축포럼 및 특별 심포지엄 등도 개최된다. 이외에도
문이 열리는 과정을 통해 상상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형태로
올해 울산건축상을 받은 건축물들을 돌아볼 수 있는 ‘건축
제작되었다.
문화투어’,종이접기를 이용한 ‘건축물 모형 만들기’등을 통해 축가와 일반시민들이 같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
주관
(사)한국건축가협회 울산건축가회
공식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울산광역시
공식후원사 LG 하우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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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새건축사협의회,
대한건축사협회 울산광역시회
후원사
일신문화재단, (주)건정종합건축사사무소,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주)삼한씨원,
주식회사 신한, 초석건축사사무소,
(주)엠피티건축사사무소
사회적상상; Social Imagination 이 시대 건축가의 역할과 책임
주제기획전
20세기 이래 대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건축가의 사회적
Post-Modanity(Post Modern Urbanity) : 산업도시의 미래
책임은 이전과 달리 폭넓게 변화하였다. 건축가는 전통적으로
근대화는 보통 산업화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개념은
건축주의 요구에 맞추어 그 이익과 재산보호를 위한 업무를
서구에서는 적합하겠으나 역사와 사회적 배경이 다른 우리나라를
맡아왔었지만, 오늘날 시민사회가 성숙하고, 건축물이 특정
비롯한 새로운 세계에서는 근대화의 모습을 제대로 반영하지는
개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 및 도시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못한다. 일반적으로 근대화의 모습은 대도시화에서 나타나며,
되면서 건축가의 역할은 공공적인 복리를 우선으로 하여야 하며,
오늘날 대도시화는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를 변혁시켰다.
이에 따라 건축가의 책임은 사회적인 것으로 확대되었다.
울산은 60년대 국가공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의
도시는 건축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한 건축물은 그곳에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울산의
거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 마을 사람들에게, 그 도시 사람들
변화하는 모습은 우리나라 모든 도시에서 보여지며, 세계의 모든
모두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지어지고 있는 건축물들은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울산은 현재 인구 100만이
또한 미래의 우리 생활의 모습을 결정하게 된다.
넘는 대도시로 발전하였다. 울산의 건축과 도시적 문제는
오늘날 건축가는 건축환경 뿐만 아니라 도시 환경까지를 다루게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문제이며, 세계적인 과제이다.
되었으며, 건조환경은 미래와 연계된 문화적 자산으로서
산업도시에서 벗어나 대도시에 적합한 미래도시의 모습은
이를 다루는 건축가는 결국 우리의 미래환경까지도 책임을 지게
무엇일까? 이를 조명하기 위해 우리는 산업화와 병행된 울산의
되었다. 이에 따라 현재와 미래에 대한 사회적 상상력은
도시공간 형성과 변천의 과정을 추적하여 분석해보고, 이를 통해
매우 중요한 건축가의 덕목 중의 하나이다. 건축가가 단순히 집짓는
울산의 나아갈 길을 찾아본다. 이는 단순히 울산의 미래 모습을
기술자이거나 허가대행자가 아니라 문화자산의 창조자로서의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도시들의 미래를 찾아보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을 감수하여야 한다.
것이며, 인류 모두의 미래 삶과 모습을 찾아보는 것이다.
건축은 문화로서 그 시대의 사회를 반영하며, 건축가는 사회적 상상을 통해 현 시대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에 대해서도 봉사한다.
대한민국건축문화제 일정 10. 13 (목) 개막일
12:00 ~ 13:00 15:30 ~ 16:30 17:00 ~ 18:00
10. 14 (금) 시상식
10:00 ~ 18:00 11:00 ~ 13:00 13:30 ~ 15:30 14:00 ~ 17:00 16:00 ~ 17:00
기자간담회 2017 UIA 서울세계건축대회 홍보강연 (세미나실) 개막식 (소공연장) 공간문화대상, 젊은건축가상, 공공디자인대상 시민참여프로그램 젊은건축가상 수상자 대담 (세미나실) 실내건축포럼 (세미나실) 울산건축문화투어 시상식 (롯데호텔) 일반공모전,
10. 15 (토) ~ 16 (일)
10:00 ~ 18:00 14:00 ~ 17:00
시민참여프로그램 / 꿈다락건축학교 울산건축문화투어
10. 17 (월)
10:00 ~ 18:00 14:00 ~ 16:30 14:00 ~ 17:00 17:00 ~ 18:30 18:30 ~
시민참여프로그램 특별심포지엄 (세미나실) 울산건축문화투어 울산건축도시포럼 (세미나실) 건축인의 밤 (쉼터)
10. 18 (화)
13:00 ~
폐막
협회장, 특별상, 공로상
KIA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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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Report
인도 허왕후 기념공원 설계공모전 매년 인도 아요디아 지역에서는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모나드’의 ‘타임리스 스토리, 보더리스 시너리, 프라이스리스
비이며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였던 허왕후(한국명 허황옥)의
메모리(Timeless Story, Borderless Scenery, Priceless
기념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이는 2001년 김해시와 아요디아
Memory)’를 1등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1등 당선작으로 선정된
지역간 국제자매결연 협약의 일환으로 허왕후 기념비 및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에는 기본 설계 및 실시 설계권과
기념공원을 조성한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한-인도 관계의
함께 감리 권한이 부여된다. 또 2등 당선작에는 '2000년의
우호증진을 위한 전기가 되었다. 이후 한-인도 양국은,
여행, 4천500㎞의 만남'(빌딩워크샵 건축사사무소 외)이,
정치·안보·경제·과학기술·IT·문화·민간교류 등을 더욱
3등 당선작에 '그녀의 뜰'(풍경이엔지)'이 각각 뽑혔다.
확대해나가며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다가
2등과 3등 당선작에는 상금 3천만원과 2천만원이 주어진다.
2015년, 인도의 모리 총리 방한시 한-인도 양국 정상은 “한-
가작에는 '하늘이 맺어준 인연'(㈜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과
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관계를 위한 2015. 5. 18. 공동성명”을
'오작교'(㈜예쓸디자인건축사사무소)가 선정돼 상금 1천만원씩을
발표하고, 허왕후 기념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공동추진키로
받는다. 당선작과 함께 참여작에 대한 작품집도 곧 발간될
합의하였다. 이에 따라 본 공모전은 허왕후의 이야기를
예정이다. 한국과 인도 양국은 내년 6월까지 허황후 기념공원
바탕으로 기 조성된 허왕후 기념비와 기념공원을 리모델링하고
새단장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 2018년 12월
확장함으로써 한-인도 관계의 우호증진을 위한 새로운
완공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총 102억7천만원으로, 이중 한국이
전기를 마련하고 양국의 역사적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12억7천만원, 인도가 9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주변지역을 활성화하고 지역 이미지를 새롭게 형성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본 협회가 공동추진하게 되었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공원의 리모델링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공모를 준비하였으며, 9월 23일까지 작품을 접수받아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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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허왕후 기념공원 설계공모전 심사평
노력이 돋보이는 안이었다. 기존 가트(Ghat)를 강변 방향으로
인도 허왕후 기념공원 조성 사업은 2015년 한-인도 정상회담
이동하여 기존 기념공간과 연계된 새로운 공공공간을
결과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허왕후를 기념함과
확보하였으며, 전통적인 인도의 공간 요소를 도입하여 기존
동시에 양국의 문화·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상지가 위치한
허왕후 기념비와 공존하면서 대비되는 넓은 기념광장을 형성한
인도의 아요디아 지역 발전의 마중물 사업이 될 수 있는 한국과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또한 시설 계획을 절제하여 최소한의
인도 간의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심사위원들은 공모전의
개입으로 허왕후 기념공원 대상지인 사라유 강변경관의 자연성을
설계지침을 기본으로 함과 동시에 기존 도시 구조와의 맥락적
유지했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그리고 대상지 내의 토속적인
관계, 땅의 장소의 의미, 형상과 공간성, 기념공원으로서의
기존 건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시설 계획은 지역성을
상징성, 인도 문화와 장소와 관련된 특성, 한국적 역사와 문화적
고려하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통한 대비를 꾀하여 미래지향적인
의미의 전이,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디자인, 그리고 인간(이용자,
한국/인도 간의 문화의 병존을 배려한 적절한 해법이라고
방문자)의 행위와 동선의 흐름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 분석하여
평가하였다. 다만 새로운 물길은 공원 조성 효과에 비하여 과도한
심사를 진행하였다. 토론과 투표로 구성된 세 번의 심사단계를
토목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면밀한 사전 예산 검토가
거친 후 1등 작품과 2, 3등 작품을 우선 확정하였으며, 투표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정자와 돌담으로 김수로왕과 허왕옥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을 통하여 가작 작품을 선정하였다.
공주가 도착했던 망산도를 이미지화 한 것은 보완이 필요할
본 공모전 심사에는 인도 U.P. 정부의 Principal Secretary인
것으로 평가하였다.
Navneet Segal이 참관인으로 참석하였으며, 당선작을 선정한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마치며 허왕후 기념공원을 위한 다양한
후 심사위원들과 함께 당선안의 설계자 의도를 충실히 구현함과
접근 방법과 전략을 보여준 모든 참가자들의 노력과 수고에
동시에 인도 현지의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차질 없이 본
감사드리며, 한국과 인도의 모든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하여 당선 안에서 보완되어야 할 사항을
프로젝트를 잘 진행하여 좋은 선례를 남겨줄 것을 당부하였다.
토론하였다. 당선작은 한국 문화와 인도 문화의 조화를 위한
심사위원장 배병길 심사위원
권문성, 우경국
정영선, 조경진
최원만, 반다나 세갈
KIA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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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Prize winner
시간과 공간을 잇는 풍경 _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안계동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백상헌 건축사사무소모나드
허왕후 기념공원은 상징 또는 재현을 통해 구현되는 기념성의
가트를 재배치하고 대상지를 완만한 경사지로 평탄화하였다.
표현뿐만 아니라, 현대 도시에서 필요로 하는 공원의 순기능을
가트(GHAT)를 재해석하고, 인도의 대표적인 고유의물
발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요디아시의 중심가에서 조금은
저장시설인 바올리(Baoli)의 형태를 활용하는 등, 인도사람들이
벗어난, 하지만 사라유강에 인접하여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수 천년의 역사 속에서 물과 접촉하기 위해 활용했던 장치들을
있는 이 대상지는 허왕후를 기리는 것에 더하여 도시 활성화에
공원에 반영하였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는 이 공원을 통해 한국과 인도 양국의
방문객들이 물과 관계맺기 위한 새로운 문화적 장치를 제공하게
외교적 관계가 더욱 긴밀하게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될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계획안을 구상하는 데
마지막으로, 한국과 인도의 문화적 유대관계를 증진하고자
있어서 우리는 다음의 3가지 개념에 주안점을 두었다.
하는 측면에 있어서, 양 국의 문화적 이미지를 드러낼 수
가장 먼저, 허왕후를 기념하는 공원으로서 가야국 시조와
있는 공통적인 형태적 요소로서 다양한 문양을 공원설계에
시모의 만남에 대한 역사적 컨텐츠를 재조명하고자 하였다.
적용하였다. 아요디아시와 김해시의 유적·유물에서 공통적으로
아요디아에서 출발하여 머나먼 가락국의 망산도에 도착하기까지
발견할 수 있는 장식적인문양들은 과거에 두 나라의 문화적
험난한 여정을 거쳐 김수로왕과 신성한 가약을 맺었던 허왕후는
교류가 있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표이다. 공원의 경관을
금관가야의 부흥과 문화적 융성에 기여했다. 이 과정들이
형성하는 미적 요소로서 동양적 이미지의 문양을 패턴화하여
기념공원의 컨텐츠로서 이용객들에게 전달되기 위하여 우리는
활용하였다.
다양한 유형의 경관적 장치를 통해 구현되는 상징적인 공간을
이와 같은 주안점을 바탕으로 허왕후 기념공원은 대상지의
설정하였다. 경관의 시퀀스를 따라 경험하는 시각적 체험을 통해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드러내길 기대할 수 있다. 2000년의 시간이
시간을 초월한 감성적 교감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흐른 지금, 우린 허왕후의 여정을 회상하며 다시한번 그녀의
두 번째로, 사라유강변에 인접한 공간으로서, 물을 신성시 여기고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중흥을 기다린다.
일상적으로 물을 접하고자 하는 인도의 문화를 고려하여 기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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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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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Prize winner
2000년의 여행, 4500킬로미터의 만남 _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김병수 빌딩워크샵건축사사무소·이상훈 우물우물–주대관(주)엑토종합건축사사무소·이홍선 팩토리엘
기존 허왕후 기념공원을 기점으로 Time Bridge의 전망대까지 김해방향으로 향하는100m의 길을 걸으며 허왕후가 걸었던 4500km의 긴 여정을 간접 체험하도록 하 고 전망대위에서는 아유디아의 역사경관을 조망함으로서 역사적 사건의 오랜 시간과 문화를 느끼도록 한다.
3rd Prize winner
그녀의 뜰 _ 풍경이엔지 윤은주 풍경이엔지·송민원 MW’D.lab·서인룡
두개의 축과 대상지의 기존의 가트를 통해 공간의 프레임이 만들어지면 세개의 야드가 형성된다. 이곳에 도시와 소통하는 광장, 허황후를 기념하는 정원, 인도의 자연을 담은 공원을 놓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원은 허황후를 기념하는 공간이자 시민들의 일상의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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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orable mentions
하늘이 맺어준 인연 _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박윤석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이상무 도시재생연구소더플레이스
아유타 국의 공주가 하늘의 계시로 가야 국의 왕을 만나고, 왕후가 되어 가야 국의 시조가된 ‘역사 속 이야기’에주 목하여, 그 삶의 순간순간을 허왕후를 기념하는 공원 안에 담고자 하였다. 또한, 역사적 사실을 가시적인 공간으로 재현하는 것에서 더나아가, 주변시설 및 도시 차원의 연계 계획까지도 고려하여 계획에 반영하였다. 허왕후의 삶과 여정을 상징하는 4개의 영역과 1개의 연결요소를, 수직의 강한 축을 갖는 기존 기념공원과 그 확장영역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배치하였다. 또한, 주민, 순례자, 관광객, 상인, 기념공원 방문객의 이동경로를 예상 및 분석하여, 각 강변 공간의 공원 시설물 설치를 고려하였다.
Honorable mentions
오작교 _ (주)예쓸디자인건축사사무소 이영철 (주)예쓸디자인건축사사무소·하명종
공원은 2000년 전 아유타국의 공주가 가야의 김수로왕과의 만남을 기리는 공간으로 기획한다. 공간의 성격은 첫째만 남의 장이어야 하겠고, 둘째 문화전달의 매개체, 즉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이어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공간이어야 하겠다. 이상의 세 가지 요건이 본 공간을 계획한 주요 모티브이다. 그래서 한국과 인도간의 우호를 다짐하는 상징적 공간으로서의 오작교,가야와 아유타국, 대륙문화와 해양문화 등 문화변혁기의 점점으로서의 역사적 추억을 담은 공간 및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인도의 문화를 존중하고 해하기 위한 어울림 공간을 구성한다.
KIA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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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Report
2016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동행취재기 _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공간을 찾아나서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가 우리의 일상생활 공간을
사상구의 한내마을을 심사하였다. 셋째날에는 경기도 고양시
사람과 문화가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제정하였다.
영화관내 허니비 라운지와 강원도 철원군의 DMZ 철새평화타운을
아름답고 쾌적하며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일상생활
마지막날에는 전북 전주의 기부천사쉼터와 전남 해남군의 우수영
속의 공간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주민과 더불어 창출하고,
문화마을을 심사하였다. 심사위원들은 공간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개선한 사업을 발굴하여 이를 격려하고 널리 알리고자 제정한 본
과정에서부터 결과물을 포함해 이후의 운영방안까지 문화적
상은 인간성을 회복하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고려된 문화공간
연대를 우선하고 있는지, 공간기획의 발상, 사용자들의 참여도,
조성에 기여한 지자체, 법인, 시민단체 및 개인에 대한 시상, 홍보를
운영방식의 향후 모델 확산 가능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심사하였다.
통해 국민의 공간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도시 경쟁력을
심사는 류재은(종합건축사사무소 시건축) 심사위원장을 비롯하여
높임으로서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신호국(타오종합건축사사무소), 박민철(에이지건축사사무소),
올 해에는 5월 11일 공고한 이후 7월 15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총
조희숙(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 총괄감독), 김노암(아트스페이스
21곳의 장소가 접수되었다. 7월 27일, 본 협회 회의실에서 1차
휴) 심사위원이 수고해 주었다. 본 지면을 통해 현장심사에 동행난
서류심사가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9곳이 현장심사 대상지로
김희주, 서희륜, 여장천, 이승헌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단의
선정되었다. 현장심사는 8월 17일, 18일, 25일, 26일 총 4일동안
취재기 일부를 기록해둔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
진행되었다. 첫째날은 부산 동구에 위치한 초량이바구길과
공식블로그 도란도란 문화놀이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하구의 감천문화마을을 둘째날은 부산 동래구의 동산마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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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현장심사를 마치며! 5명의 심사위원이 발로 뛰어 직접 돌아본 부산의 공간들. 그 공간들에는 각자 품고 있는 이야기와 사연들이 있었고 그것이 그곳을 특별하게 했다. 아무 의미 없었던 공간이 사람들이 힘을 합치자 새롭게 태어났다. 사람들이 관심을 주고 함께 가꾸어 나가자 삭막하고 아픔만이 있던 공간에 활기와 색이 불어 넣어졌다. 이것이야말로 공간문화대상이 찾고 있는 바로 그 공간이 아닐까.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 김희주_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서희륜_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우리나라 공간문화의 빛이 되기를! ‘2016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2차 현장심사는 2일 동안, 경기도-강원도-전라도-서울을 다니며 전국의 아름다운 공간을 찾아내야 했던 빡빡한 일정이었다. 지칠 법도 했지만, 심사위원단은 단 한 번의 흐트러짐 없이 공정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심사에 임했다.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의 시상은 대한민국건축문화제 개막식(10월 중, 울산문화예술회관 예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11회를 맞는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은 ‘건축뿐 아니라, 그 주변의 사람들, 자연, 그리고 역사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는 하나의 문화 집합소’인 아름다운 공간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쉬지 않고 달릴 것이다.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을 통해 우리나라의 공간문화가 더욱 성숙해지기를 기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 여장천_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과 이승헌_건국대학교 교육공학과
KIA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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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Report
건축문화진흥을 위한 한국건축가협회-서울시 업무협약 체결 지난 9월 21일(수), 본 협회는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를
서울시-한국건축가협회 업무협약서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서울시의 건축문화를 좀 더 알리기 위해 서울특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2016년 7월부터 2개월간,
서울특별시(이하“서울시”라 한다. )와 한국건축가협회는 ‘UIA
수차례에 걸친 실무진 회의 및 본 협회의 회장단, 이사회의 논의를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이하“UIA 2017 서울대회”라 한다.)’를
거쳐 가능할 수 있었다. 업무협약을 최초 제안한 서울특별시에서는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서울시의 건축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음과
당시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같이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조직위원회의 준비활동이 다소 미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대회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 FIKA를 구성하고 있는 각 단체와의
제1조(목적) 이 협약은 ‘UIA 2017 서울대회’를 위하여 서울시와
직접적 업무협약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건축문화의 발전을 위한
한국건축가협회 간의 역할 등에 대한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1년여 앞으로 다가온 UIA 2017 서울
상호 원활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UIA 2017 서울대회’를
세계건축대회를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이와 같은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협약이 체결될 수 있었다. 7월 실무진 회의를 통해 논의되었던
제2조(사업내용) 사업의 내용은 다음 각 호와 같다.
주요내용으로는 첫째, 2016 서울건축문화제 기간(10.6~10.31)내
1. ‘UIA 2017 서울대회’ 국내외 홍보
우수 건축물 투어프로그램(24개 권역별 전시포함)에 대한
2. 건축문화 증진을 위하여 필요한 사업
업무협조 둘째 2016 서울건축문화제 이후 11월에 본 협회가
3. 기타 서울시가 ‘2017 UIA 서울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중인 세미나 개최에 대한 연계 업무
요청하는 사항
협조였다. 또한 당시 서울시민청에 마련되어 있던 UIA 2017
※ 단 1항-3항에 해당하는 사업 중 서울시와 한국건축가협회 간의
서울 세계건축대회 홍보관의 순회전시 등에 대한 내용도 함께
사업추진을 확정한 사업의 경우만 사업내용에 해당함
논의되었다. 울산에서 개최되는 2016 대한민국건축문화제때
제3조(사업계획) ① “한국건축가협회”는 제2조 각 호의 사업에
홍보관의 순회전시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대해 보조금 등 예산을 지원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사업계획을
지역 건축계의 세계건축대회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수립하여 “서울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역민들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겠다는 이유에서 였다.
② “한국건축가협회”는 제1항의 사업계획을 변경하고자 하는
이에 본 협회에서는 지난 2달간 기획·재정위원회,
때에는 사전에 “서울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건축문화답사위원회, 국제협력위원회 등과의 여러 차례에 걸친
제4조(사업비 집행 및 관리) ① “한국건축가협회”는 사업계획서,
실무진 협의 및 임원 회의를 통해 사업내용과 역할을 정하고
사업비집행계획서, 소요경비 산출내역 등을 첨부하여 사업비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협약은 당사자간 협약을 서명한
청구하여야 한다.
2016년 9월 21일부터 UIA 2017 서울대회가 종료되는 시점까지로
② “한국건축가협회”는 보조금의 관리를 위하여 별도의 계좌를
정하였다. 본 협회의 이와 같은 협약을 통해 ‘건축은 문화다’라는
개설하는 등 보조금과 고유재산을 분리하여야 하고, 회계책임자를
가치 인식이 보다 널리 공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임명하여 이를 관리하여야 한다. ③ “한국건축가협회”는 승인받은 보조사업계획에 따라 보조금을 사용하여야 하고, 「지방재정법」, 「서울특별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서울특별시재무회계 규칙」,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 등 관계규정을 준수하여 관리·집행하여야 하며, 이를 위반하였을 경우 시장은 보조금 정산검사시 환수 등의 조치를 한다. ④ “한국건축가협회”는 “서울시”로부터 교부받은 보조금을 당해 사업추진비 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으며, 인건비, 사무실 운영비, 회의에 따른 수당 등 경상적 경비로 사용할 수 없다. ⑤ “한국건축가협회”는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를 사용하여 보조금을 집행하여야 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와 같이 카드사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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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체의 방법으로 보조금을 집행할 수 있다.
사업을 수행하여야 한다.
1. 공공요금 및 산간오지·도서벽지 등으로 카드 가맹점이 없는 경우
③ “서울시”는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때에는 협약을 해지할
2. 출장 현지에서 카드의 마그네틱이 손상되어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수 있다.
⑥ “한국건축가협회”는 보조금의 관리·집행과 관련하여 시가
1. “한국건축가협회”가 협약사항을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위반한 경우
지정하는 보조금관리시스템을 사용하여 보조금 예산집행을 하여야
2. “서울시”가 공익상 사업을 계속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하고, 보조금관리시스템에 집행내역과 증빙서류를 상세하게
3. 기타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의 사유로 사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된 때
작성하여 예산집행 후 30일 이내에 등록하여야 한다.
④ “서울시”는 제3항 제1호 및 제2호의 사유로 인하여 협약을
제5조(사업비 정산 및 반환) ①“한국건축가협회”는 제3조에
해지하고자 하는 때에는 사전에 “한국건축가협회”에게 의견진술의
의한 사업 종료 후 30일 이내 사업 종료보고서 및 정산보고서를
기회를 주어야 한다.
“서울시”에 제출하여야 한다.
⑤ 제3항 제1호 및 제2호의 사유로 협약이 해지되는 경우
② 정산보고서에는 카드결제전표, 세금계산서, 계좌입금증 등 지출
“한국건축가협회”는 이로 인한 손해배상 등을 “서울시”에 청구 할
증빙서류를 첨부하여야 한다.
수 없다.
③ “한국건축가협회”는 사업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였다고 인정되는
제9조(협약의 해석·변경 등) 본 협약서에 명시되지 아니한 사항
경우와 협약목적과 내용에 따라 집행하지 않은 사업비와 집행잔액,
또는 이 협약의 해성에 관하여 이견이 있을 경우에는 상호협의에
예금이자는 반납하여야 한다.
의한다.
제6조(지도·감독) ① “서울시”는 협약의 이행, 사업비 집행실태 등
제12조(협약체 구성) 본 협약 체결 이후 양 기관은 상호 협의하여
사업전반에 대하여 “한국건축가협회”를 지도·감독할 수 있다.
본 협정 이행에 필요한 구체적인 세부사항 협의를 위한 협의체를
② “한국건축가협회”는 사업수행과 관련된 자료(계산서, 증빙서류
구성 운영할 수 있다.
및 이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포함한다)를 5년간
제13조(비밀유지) ‘한국건축가협회’는 본 협약 이행과 관련하여
보관하여야 한다.
취득한 정보를 협약 이행 목적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지
③ “서울시”는 필요한 경우에 사업과 관련된 자료의
아니하고,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아니한다.
제출을 요구하거나, 소속직원 또는 지정하는 자로 하여금
제14조(협약의 효력) ① 이 협약은 서명한 날로부터 ‘UIA 2017
“한국건축가협회”의 업무 처리 또는 관련 서류 등에 대하여 검사
서울대회’ 종료 시까지 유효하다. 다만, 민·형사상의 사건·사고가
또는 평가하게 할 수 있으며, 감독상 필요한 조치을 할 수 있다.
발생하는 경우 그 사건·사고가 종료될 때까지, 정산이 완료되지
④ “서울시”는 사업과 관련한 “한국건축가협회”의 사업수행이
아니한 경우에는 그 정산이 완료되는 때까지, 지도·감독 또는
관계법령 및 조례 또는 본 협약에 위배되거나 부당하다고 인정되는
감사와 관련하여 필요한 경우 그 지도·감독 또는 감사가 종료되는
때에는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때까지 관련조항에 한하여 효력이 있다.
⑤ “한국건축가협회”는 제3항 및 제4항에 따른 “서울시”의
② 이 협약의 체결을 증명하고 제반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지도·감독에 적극 협조하며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응하여야 한다.
위하여 협약서 2통을 작성하여 “서울시”와 “한국건축가협회”가
제7조(민·형사상 책임 등) ①“한국건축가협회”는 이 사업과
서명 날인하고 각각 1부씩 보관한다.
관련하여 발생하는 사건·사고에 대하여 민·형사상의 책임을 진다. 다만, “한국건축가협회”가 귀책사유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에는
2016년 9월 21일
그러하지 아니하다. ② “한국건축가협회”의 귀책사유로 “서울시”가 제3자에게 이 협약
서울특별시
(사) 한국건축가협회
또는 사업과 관련된 손해배상 등을 한 때에는 “한국건축가협회”는
시장 박원순
회장 배병길
“서울시”에 지체 없이 배상하여야 한다.
제8조(협약의 해지) ① “서울시” 또는 “한국건축가협회”는 이 협약을 중도에 해지하고자 하는 때에는 해지 예정일 15일 전까지 그 사유를 기재한 문서로써 상대방에게 통보하고 협의하여야 한다. ② “한국건축가협회”가 해지를 요구하는 때에는 인계일 까지
KIA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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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Project
압해읍 종합복지관 _ 유현준 ㈜유현준건축사사무소
신안군 압해도의 복지회관은 특별한 땅에 특별한 프로그램이었다.
건축개요
우선 생애 처음으로 섬에 짓는 건물이었다. 둘째로 이 건물은 현재
작품명
The Void(소제목 : 압해읍종합복지관)
설계
유현준 / ㈜유현준건축사사무소
어촌에 남아계신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목욕탕과 식당이
설계담당
허진성, 손인실, 박정규, 권진희, 함승호
주요 프로그램으로 될 건물 이었다. 현재 어촌에는 나이 드신
위치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학교리 588-1
용도
노유자시설,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5,554㎡
주로 사신다. 그래서 마을에는 공중목욕탕이 필요하다. 이들에게
건축면적
604.07㎡
공중목욕탕은 커뮤니티의 중심이다. 마치 로마시대 때 카라칼라
연면적
1436.47㎡
규모
지상3층
건폐율
10.88%
용적률
25.86%
구조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
드라이비트, 노출콘크리트
시공
㈜중산건설
하나 있다. 도시에서 온 필자에게 파랗게 모가 올라와있는 논은
건축주
신안군청
마치 아름답게 정리된 잔디밭처럼 보였다. 계절별로 변화하는
사진작가
박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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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들만이 남아계시고 이분들은 편안한 목욕시설이 없는 집에서
목욕탕처럼 이 공중목욕탕은 압해도에서 가장 중요한 공공공간이 될 것이었다. 필자는 몇 년 전 공주시 마을회관을 설계하면서 얻은 교훈이
논을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마을회관을 설계할 때 논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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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
4 1
9
3
2
4-6
8 5
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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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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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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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4-2
4-3
10 N
0
1.5
3
6m
ENT.
1F�Plan
2F�Plan
1.��Hall
5.��Kitchen
1.��Public�Bath
5.��Changing�R oom
9.��T errace
2.��T oilet
6.��R estaurant
2.��Sauna
6.��L aundry
10.��T oilet
3.��L obby
7.��Staff�R oom
3.��Storage
7.��Offi ce
1.��Storage 3.��T oilet
4.��Storage
8.��Machine�R oom
4.��T oilet
8.��L obby
4.��Pr ogram�R oom�1-6
3F�Plan
2.��L obby
큰 창문을 넣은 디자인을 했다. 마을회관 완성 후 6개월 후에
항상 물에 둘러싸여있는 섬 주민들을 위해서 이번에는 반대로
다시 찾아가 보니 그 큰 창문에 우윳빛 필름지가 발라져 있었다.
물을 둘러싸고 모일 수 있게 빈 중정에는 물을 담았다. 이
이유인즉 농부인 사용자들에게는 그 논이 일터로 보여서 맘편히
종합복지관에서 섬 주민들은 물을 중심으로 모여서 일터를
쉴 수가 없어서 가렸다는 것이다. 그때의 교훈을 떠올리며
바라보지 않고 편히 쉴 수 있다.
압해도 종합복지관을 지을 때는 주변의 경관이 아름다웠지만 그들의 일터인 경관을 조망하는 쪽으로 디자인을 하지 않고
평면계획
중정을 향해서 내향적으로 공간구성을 하였다. 이 공간에 빛이
여객과 역무·지원을 분리하고 여객동선은 열차를 이용하기 위한
잘 들게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셋백을 시켜서 중정을 키웠다.
최단 동선으로 역무·지원은 집중하여 각각의 효율을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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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주 공간을 선하 외부로 구성하고 이중 슬라브를 적용하여 선하공간의 소음과 진동을 고려하였다.
입면계획 월내의 지명유래의 달과 인근의 바다. 후리소리를 재해석한 파동을 형태를 외부 입면과 승강장 지붕에 적용하여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계획하였다.
KIA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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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Project
Goodmorning House & Cafe(경기도지사 관사 리노베이션) _ 김찬중 THE_SYSTEM LAB
주요 행사장소를 유지함으로써 도민들이 함께 어우러 질 수 있는
건축개요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168
용도 지역 일반주거지역
관사가 되어 관사 특유의 권위와 ‘격’을 느끼고 나누어 줌으로써 일종의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살아있는 관사’로 탈바꿈한다.
주용도
관광숙박시설, 일반음식점
대지면적
9,225㎡
건축면적
1,738.8㎡ (관광숙박시설 : 542.21㎡ / 일반음식점 : 412.8㎡)
연면적
2,692.9㎡ (관광숙박시설 : 824.22㎡ / 일반음식점 : 288.82㎡)
근대 유산 등록문화재로서의 관사의 역사성 (THINGS TO KEEP / ELIMINATE / RESTORE)
규모
관광숙박시설 (지상 2층, 지하 1층) / 일반음식점 (지상 1층, 지하 1층)
1967년 준공된 이래로 관사 본관 및 차고는 총 5회 이상의 증축과
구조
관광숙박시설 (철근콘크리트조, 경량철골조, 목조, 조적조) /
일반음식점 (철근콘크리트조)
설계담당
김찬중, 이충렬, 최진철, 김정훈, 권수정
여러 번의 치장과 마모로 인해 보수 및 개선이 절대적으로
시공사
(주) 미래에이엔씨
필요하였다. 내부마감또한 다양한 재료로 여러 차례 치장되다
건축주
경기도청
보수가 행해졌다. 필요에 의한 수직, 수평적 증축이었으나 현재
보니 본래의 관사의 모습은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따라서 리노베이션을 진행하면서 본연의 관사건물의 모습을 되찾아가되
도민에게 개방 (OPEN SPACE)
경량 구조로 이루어진 부분 같은 곳은 철거 후 관사의 새로운
관사란 사전적인 의미로 관청에서 관리에게 빌려주어 살도록 지은
아이덴티티를 가져다 줄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 외부에
집을 말한다. 즉 경기도지사 관사는 ‘도지사의 집’이다. 도지사의
신축하는 연회 및 카페 시설을 관사 본관과 적절하게 연계하여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며, 도지사가 집무를 보기도 하는
경기도민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최초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이 새로운 도지사의 취임과 함께 도민들에게
원안의 모습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없어진 중요한 건축적
개방되었다. 과거의 관사는 어린이날과 같은 특정한 날에만
요소는 복원하고, 이질적으로 증축된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개방되었지만, 현재의 관사는 개인적인 용도가 아닌 게스트룸,
준공 후 증축의 흔적들은 요소요소에 남김으로써 관사의 역사적
전시실, 카페, 연회장 등 모든 도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흐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였다.
프로그램들로 교체하고 여기에 관사고유의 기능인 집무실 및 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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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After
굿모닝하우스 전경
KIA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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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하우스 전경
연회장
라운지
침실
카페에서 바라본 굿모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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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실
유연하고 확장적인 마당 (FLEXIBLE PLATFORM) 관사 내부에 부족한 연회시설을 보완하기 위하여 잔디마당을 사이에 두고 관사동 반대편으로 외부 연회 및 카페동을 신축하였다. 평일에는 카페로 사용하고 주말에는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을 우선으로 하는 작은 예식장을 무료로 대관하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운용하기 위해, 전체적인 공간을 평평한 데크위에 낮고 넓은 지붕아래로 펼쳐지는 ‘OPEN PLATFORM’으로 구성하였다. 오픈 플랫폼은 최소한의 BAR(바), 화장실, 창고만 배치하고 나머지는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공간을 유연한 마당으로 만든다. 이를 위하여 내부의 기둥을 모두 없애고 POST-TENSION공법을 이용하여 유리벽 외부의 네개의 단풍나무를 담은 화분구조체로 지붕을 받치도록 설계하여 카페동이 숲으로 둘러싸인 주변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였다. 나아가 지붕에서부터 내려오는 빗물을 모으고 그 물로 나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별도의 설비 없이 만들어 주며 선홈통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유리벽은 프레임조차 배제함으로써 내, 외부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전면의 잔디마당과 배면의 자연림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실내에서 외부로부터의 연속적인 형태를 가감없이 느낄 수 있도록 콘크리트 구체 위에 외부와 같은 재질의 도장을 하고 천정면의 모든 조명기구 및 설비를 배제하였다. 그로인해 바닥이
굿모닝카페 전경
모든 전기 설비시스템을 수용하고 조명은 외부로부터의 가로등이 실내로까지 연속적으로 유입되게끔 처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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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Project
중곡종합건강센터 _ 남상득 (주)씨엔건축사사무소
건축개요
중곡종합건강센터의 기본은 인간과 도시의 상호존중에서
대지위치
서울특별시 광진구 긴고랑로 110외 1필지
대지면적
750.80㎡
건축면적
422.97㎡
틈에서 아이덴티티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관공서의 단조로운
연면적
2,544.78㎡
이미지를 탈피하면서도 반듯한 이미지의 형태를 유지하도록
건폐율
56.34%
용적률
196.96%
노력하였다.
규모
지하2층/지상5층
또한 종합건강센터의 목적과 용도, 이용자의 흐름을 분석하여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가장 최적화된 공간계획을 모색하였으며 지역민들의 휴식과
외부마감
샌드스톤, 알루미늄판, 로이유리
주차대수
22대(장애인주차 1대포함)
문화,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써의 역할에도
협력업체
ES건축구조엔지니어링, 성문엔지니어링, 소정이엔지
중점을 두었다. 여기에 다양한 도시축을 수용한 매스 및
감리
(주)한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입면구성으로 주변과 건물이 서로 조화되도록 계획했으며,
시공사
우룡건설주식회사
사진
건축세계 제공
빽빽한 도시환경에서 작지만 공공 옥외공간을 제공하여
출발한다. 도시적 맥락과 접근을 고려하여 주변의 복잡한 건축물
인근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용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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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환경과 배치계획 북측 25m 대로와 반대측의 8m도로사이에 좁고 긴 형태의 대지는 접근성은 좋지만 일조권과 도로사선제한과 기능상 작은 실들이 요구되는 건강센터의 특성은 공간배치에 많은 제약이 되었다. 주변으로 도시미관을 고려하지 않은 무미건조한 건물들이 계획대지와 인접해 있었고, 외부의 미흡한 자연환경 등 여러 난점을 극복하기 위해, 내부로의 인지성을 기본개념으로 하였고 그 방법으로 소음의 차단이 필요한 전면대로와 열린 공간이 필요한 주택가의 도로사이를 연결시키는 오솔길을 두어, 대지와 대지의 연계역할을 하고 인지성을 부가하였으며 휴게마당을 두어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하였다.
공간계획 보건지소가 들어설 1층의 홀은 동선을 분리하여 주출입구에서 엘리베이터까지 거리를 최소화하고 주야간시설과 주간시설의 조닝을 구분함으로써 동선의 효율성을 확보하였다. 지상 2층 보건지소는 내부뿐 아니라 외부계단을 통해 2층에 들어설 수 있도록 진입의 다양성을 열어두었다. 3층 치매지원센터와 4층 정신보건센터는 가변성 칸막이를 설치하여 인지재활실의 효율적인 공간구성이 가능하도록 배려하였으며, 차후 공간변화에 대비하였다. 지상5층은 소음이 적은 남측에 다목적실을 배치하고 사용인원을 고려한 넓은 휴게홀을 마련하였으며 잔디정원, 우드데크등을 설치한 친환경공간을 차별적으로 조성하여, 자연채광과 조망을 확보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였다. 지하층은 자연채광과 환기에 탁월한 선큰으로 설계되어, 주차장과 교육실로 이어질 별도의 동선을 확보하고 조경식재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유도하여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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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주택 _ 이기철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디자인 방향성
건축개요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에 의해 갑자기 인구가 불어난
대지위치
서울특별시 광진구 긴고랑로 110외 1필지
대지위치
부산광역시 서구 송도해변로길 143-1
지역이다. 이들은 산지의 빈곳에 불규칙적으로 집을 짓고 살았고
용도
단독주택
그 사이로 수많은 골목들이 생겨났다. 65년이 지난 지금 골목과
대지면적
1,111.53㎡
건축면적
454.02㎡
집들의 얽힘은 부산의 도시 구조를 이루는 큰 특징이며 골목
연면적
1,644.72㎡
사이로 갑자기 보이는 바다는 부산의 도시 풍경으로 대변된다.
건폐율
40.85%
부산 송도에 위치한 대지는 이런 불규칙한 주거군 사이에 자리
층수
B2, 2F
구조
철근 콘크리트조
잡고 송도 해수욕장을 바라다보고 있다.
마감재
노출콘크리트/ 현무암
시공사
콘크리트 공작소
송도주택의 건축주는 낙후된 송도의 주변과 다른 아름다운 집을
설계팀
이미선, 박경순, 유창선
사진
윤준환
짓고 싶다 고 했다. 그러면서도 청-장년의 시절을 보낸 송도의 바다와 불규칙하게 얽혀진 골목의 기억을 기분 좋게 회상했다. 따라서 심플한 형태의 외부와 달리 동선과 방이 얽혀 있는 내부를 통해 부산의 도시구조를 주택에 축약하는 방법을 적용했다. 동선이 건물을 관통하고 동선끼리 교차하면서 생겨나는 각 실들로 인해 주택의 내부는 송도의 익숙한 골목과 닮아있다. 더욱이 내외부의 8개에 이르는 계단과 온실을 관통하는 튜브 브릿지까지 더해져 집안을 돌아다니는 경우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부지런한 건축주로 하여금 집안 곳곳을 새로운 루트로 다니면서 창으로 보여 지는 송도 바다의 경치를 경험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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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제안 국내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은 최고의 피서지와 신혼여행지로 각광 받던 해방 전후의 시기를 지나 70~80년대 난 개발 속에 횟집 등의 불량 상업시설이 난무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시절을 겪었다. 이런 무분별한 개발의 폐해를 경험한 뒤, 최근 부산 서구청의 다양한 제한 조치와 일반 시민들의 노력으로 수질은 좋아지고 상업시설이 정비 되면서 송도는 다시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찾아드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며 고급 휴양지로 사람들이 모여 들었던 송도의 긍정적 변화의 한 대안으로 갤러리가 포함된 휴양형 주거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집 내-외부의 동선에 놓이는 공간들은 자연을 조망하고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또한 공공에게 개방될 수 있는 해양갤러리는 상업시설이 밀집한 이 지역에 문화적 해택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동할 것이다. 이는 바다를 벗 삼은 휴양지라는 송도의 원래 가치를 회복하고 구도심권과 가장 근접한 해수욕장으로서 새로운 주거의 대안으로 그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함이다. 실제로 완공 후 주변에 비슷한 프로그램을 담은 단독 주택이 한두 곳씩 생겨나고 있다.
재료적 표현 송도주택에서는 노출콘크리트, 대나무 거푸집 콘크리트, 송판 무늬 콘크리트, 나무벽돌, 현무암 벽돌, 금속패널이 사용되었다. 이 재료들은 동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공간을 관통하는 동선을 부각시키며 내부의 메스와 다른 공간을 차별화 시킨다. 이는 다른 동선과 공간에 의해서만이 하나의 공간이 비로서 정의되는 의존적이면서도 독립적인 송도주택 내부의 공간들의 특징이다. 마치 도시구조 속에서 하나의 건축이 비로서 다른 건축물들에 의해서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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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복선전철 월내역사 실시설계 _ 강성찬,전상백,윤재일 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컨셉 건축개요
월내달빛, 환영의 공간 월내역사
발주처
한국철도시설공단
위치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월내리 192번지 일원
용도
운수시설(철도역사)
감성이 있는 곳이다.
역사형식
선하역사
달빛아래 바다에서 후리소리를 부르며 어업으로 그 곳의 삶은
대지면적
8,000.00㎡
건축면적
2,074.64㎡
조경면적
2,074.63㎡(18.80%)
새로운 월내의 역사는 하나하나의 켜들이 중첩되는 장면을
연면적
1,955.12㎡
달빛아래 환영(幻影)의 공간으로 구현하고자 했고 그 공간은
건폐율
25.93%
용적율
24.44%
규모
지상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철골구조
마감
아연도지붕판넬, 로이복층유리, 알루미늄 루버
주차대수
110대(장애인 8대포함) : 장기주차장 30대, 단기주차장 80대
월내리 자연마을은 마치 달빛처럼 두드러지지 않지만 은은한
유지되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월내역을 찾는 이들의 환영(歡迎)의 공간이기도하다. 배치계획 월내역은 선하역사로 토목구조물하부 여객공간, 역무공간 지원시설 공간을 유기적으로 구성하고 외부에 월내 5경을 담은 조경과 최단 환승시설, 주차장을 계획하였다. 평면계획 여객과 역무·지원을 분리하고 여객동선은 열차를 이용하기 위한 최단 동선으로 역무·지원은 집중하여 각각의 효율을 높였다. 또한 상주 공간을 선하 외부로 구성하고 이중 슬라브를 적용하여 선하공간의 소음과 진동을 고려하였다. 입면계획 월내의 지명유래의 달과 인근의 바다. 후리소리를 재해석한 파동을 형태를 외부 입면과 승강장 지붕에 적용하여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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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FOREST _ 박원호 건축사사무소 가온
건축개요
Prologue
대지위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 오포안로 77
대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에 위치해 있다. 주변은
용도지구 계획관리지역
창고시설로 둘러쌓여 있으며, 대지의 전면과 후면의 높이가 7m
대지면적 446.0㎡
가까이 차이나는 급경사로 흙에 면한 7m 높이의 공간을 단위
건축면적 171.18㎡ 연면적
664.68㎡
공간으로 구성하여 애완견 훈련소를 설계하였다.
건폐율
38.38%
접근성 및 채광을 고려한 로비 공간은 남향으로 구성하여
용적률
90.40%
층수
지하2층 / 지상3층
가로환경에 시각적 개방감을 유도하고자 전면을 커튼월로
용도
가축운동시설(애완견훈련소)
설계하였으며, 외부에서 시각적 일체성 확보를 위한 수평 루버를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통해 전체 입면의 일체성 및 실내 채광의 유입을 극대화 시켰다.
마감
모노쿠쉬
건축주
이상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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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계획 계획 초기에 검토되었던 다양한 배치와 형태에 대한 시도는 여러 단계를 거쳐 수정·보완되면서 대지축에 순응한 지금의 간결한 매스 형태로 설계되었다.
입면계획 넉넉치 않은 공사비 조건 속에서 내·외부 재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외장재료는 모노쿠쉬 마감으로 통일 하였으며, 외부공간의 느낌을 내부공간으로 연장시켜 화이트톤의 마감으로 건물의 일체성을 확보 하였다. 주출입구는 전체적인 화이트 건물에 갈바늄강판 사용으로 진회색 라인을 더하여 주출입구의 인식성을 강조하였으며, 단조로움으로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입면에 루버를 통한 수평적 요소를 적용하여 건물에 일체성 및 역동성을 동시에 추구하였다.
공간 및 동선 애완견 훈련소라는 공간은 사람과 반려견의 교감을 통해 감정과 추억에 한 부분을 만들수 있는 특수한 공간이다. 이러한 훈련소에서 견주는 건물안에서 자연스런 동선에 따라 이동하고, 휴게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때로는 반려견의 훈련모습을 참관 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였다. 또한 각각의 장소에 맞는 채광 방식과 공간의 명암으로 개념 실현을 통해 건물의 주 사용자인 반려견에게 편안한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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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농경체험관리센터 _ 고시곤 건축사사무소플라넷
박물관과 연계하여 내장산문화광장변에 휴게 및 체험을 목적으로 건축개요 주소
전라북도 정읍시 쌍암동 (산 130-1,10,11 , 541 ,1101,1102,1103) 7필지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준보전산지,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
자동차진입이 원활할 수 있는 set back 구성으로 계획하고 외부광장은 화훼전시를 위주로 숲의분위기를 연출
대지면적 9,905.00㎡ 건축면적 1,254.00㎡
정읍의 상징인 우물형상의 사각평면에 부속시설을 계획하고 인근
건폐율
12.66%
연면적
1,206.00㎡
월령마을의달을 시각화할 수 있는 돔형 유리 중정을 모임의장
용적률
12.18%
또는 체험 및 전시장으로 활용 접근성이 좋은 1층건물로 계획
정화조
하수처리장 연결
구조
철근 콘크리트 라멘조+철골조
주차
25대
석재바탕에 기와장식붙임타일을 부가하여 전통성을 표현하며
높이
GL + 12,000
4개의 옥탑을 두어 입체감을 살리고 유리돔은 야간조명을
냉난방
천정형 냉난방
용도
업무시설(공공청사)
목적으로 하였다 1층의 벽식콘크리트 구조물로써 차후 옥상조경 및 전시가가능하도록 평슬라브로 구성 중앙부는 농업관련 화훼전시가 가능할수있게 채광을 두며 외주부는 상설전시로 사용할수있게 구분하며 별도 조명하여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하였다 건축의목적이 건물에 국한되지않고 주변 환경을 확장시켰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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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잔서완석루 _ 이일훈(주.이토후리건축사사무소) 건축개요
입주시기 2005년 대지구입, 2007년 입주(2005.8.23.~2007.12.30.)
대지면적 825㎡
건축가
이일훈
연면적
시공자
자담건설
사 진
진효숙, 서해문집 제공
189.8㎡(1층 102.7㎡ 2층 87.1㎡)
규모·구조 지상2층·철근 콘크리트 공간구성 1층 - 거실, 주방, 방 2개, 욕실, 다용도실, 툇마루 4곳
2층 - 좁고긴방, 서재, 책의 길, 작은 서재, 욕실, 안마당, 뒷마당
외부공간 옥상, 마당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Cri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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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와 건축주의 은밀한 연애편지
공간의 사용방식에 대한 질문이다. ‘늘려 살기’는 시간의 인식
어느 시대나 중요한 집에 대한 관심이 부동산의 가치를 뛰어넘지
방향을 틀어보자는 것, 좁은 집일수록 될 수 있으면 이동거리를
못하는 현실은 늘 안타깝다. 집은 부인할 수 없는 부동산이며 큰
길게 하여 움직이는 시간을 늘려보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사는
재산이다. 그러니 이왕 집을 지을 거면 주인 스스로 삶의 방식을
모습이 확실히 달라진다. 집을 지으며 집 짓는 기술이나 방법을 먼저
고민하고 미학적 이해를 덧붙인다면 좋은 일이다. 그리 지어진
택하는 게 아니라 살기의 방식을 먼저 물어야 한다. 나는 어떻게
집이라고 부동산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대중은
짓는가보다 어떻게 사는가를 먼저 묻는 게 건축이라고 여긴다.
아름다운 집, 잘 지은 집, 좋은 집을 시각적으로만 받아들이는
이 ‘집’의 주인, 건축주가 그랬다. 그러니 건축가는 그런 건축주가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옷에 유행이 있듯 건축에도 유행이 따른다.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이 ‘집’을 통해 건축가로서의 욕심이 없었다면
그러나 건축에서의 유행은 경계할 점이 많다. 친환경건축과
거짓말이다. 나는 그 ‘집’에 욕심이 많았고 건축가로서 ‘작을수록
생태건축을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막상 실천하려면 문제가 한둘이
나누자’는 ‘채나눔’의 주장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니다. 쓰고 싶은 건축 재료가 많다고 다 선택할 수도 없으니
그 욕심 모두 건축가가 아닌 건축주를 위한 것이었음을 고백한다.
그것도 고민이다. 그런 문제를 정리하고 막상 공사비를 따져 보면
집짓기가 끝나고 집 이름을 지을 때 의뢰인들은 내 뜻대로 하라
누구나 생각보다 부족하기 마련이다. 남이 보면 사소하고 일반적인
하고, 나는 건축 개념을 차용할 때가 많았다. 이번엔 그리하지 않고
것이 개인에게는 중요하고 특별하게 작용하는 것이 바로 집 짓는
추사의 ‘잔서완석루(殘書頑石樓)’를 쓰자고 했다. 늘 공부하는
일이다. (…) 집은 사람이 짓는다. 그러니 집보다 사람이 먼저다.
집주인의 품성이 ‘낡은 책과 다듬지 않은 돌로 지은 집’과 닮아서다.
집을 짓기 전에 사람을 알아야 한다. (…) 건축가는 ‘주택에서 시작해서 주택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다. 건축가에게 ‘주택’이 갖는
건축가 이일훈
의미심장함을 말한다. 나는 1990년대 초부터 설계방법론 ‘채나눔’을 주창해왔다. ‘불편하게 살기, 밖에 살기, 늘려 살기’가 핵심이다.
* 위 글은 <제가. 살.고. 싶은. 집은......> (이일훈+송승훈 지음,
‘불편하게 살기’는 우리 삶의 태도에 대한 질문이다. ‘밖에 살기’는
서해문집) 프롤로그에서 재인용하였습니다.
단면도 1
단면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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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1
루쉰의 문체, 채들의 화음 서향을 한껏 뽐내는 곳이었다. “그것은 ... 작지만, 의미는 크다. 그렇다면...... 그렇게 나는 전제조건을 와락 껴안았다.” “진정한 건축이란 짓기에서 살기까지의 사유와 의식의 건전함을 지녀야 한다.”
5천 권의 서적이 가능한 공간을 찾던 의뢰인2)과 건축가와의 대화는 “어떤 집을 짓고 싶으세요”와 “제가 살고 싶은 집은.....”으로 단순하게 시작하였다. 단순하고 근본적인 질문이 오늘날 새롭게 들리는
이일훈, <불편을 위하여>, 2008
이유는 건축이 도구가 된 점 등을 나열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이 주택이 한 개인의 은둔과 은신이 아니라, 공동의 삶을 전제하였기 건축가 이일훈
때문에 건축가의 선택도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고, 새로운 삶의
그와의 대화에서 대부분 상대는 어느 순간 경청의 자세를 취한다.
형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일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건축이 건네는 말을 그가 누구보다도 먼저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신세 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네들 덕택에
끊임없는 사색, 현실에 드리우는 그의 넓은 시야가 그에게는
여기까지 오면서 그나마 사람 꼴을 갖추어 살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일상이어서, 어느 사건, 어느 장소, 어느 시간이 건축의 이름으로
바람 더 맞고 지낸 그 벗들이 오래간만에 한 번 와서 한숨 돌리고,
불리면, 그는 대개 이미 그 전모를 본 상태였다. 어쩌면 사태의 모든
그간 나누지 못한 얘기꽃을 피우며 지내는 집이면 좋겠습니다.”
것을 손으로 붙잡아 두고 있는 것과 같이 느끼게도 한다. 그와의
이 집의 형상은 이 집의 주인과 그 건축가 모두에게 커다란
대화는 그래서 언제나 유익하고, 또 사물의 의미를 다시 질문하게
보람이다. 아니 삶의 모습 자체인 듯싶다.
한다. 건축을 이루는 각각의 요소들, 그들이 위치할 영역들, 그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그들의 의미까지도. 아니, 무엇보다도
시간의 건축
건축이 어떻게 무엇을 짓는지에 대한 질문이 다시 생기게 한다.
건축가 이일훈은 오랫동안 채나눔의 조형원리를 주창했다. <탄현재>를 지으며 이 생각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궁리채>,
1)
어쩌면, 그에게 비평가라는 명예 가 건축가로서의 소명의 자리와
<재색불이> 등의 작품에서 이를 간직하였다. ‘재료에서 형태로,
함께 주어지게 된 것은 우리의 건축 현실이 그에게 던져준
형태에서 공간으로, 공간에서 의미로’의 과정을 거쳐 의미의
가혹함일 것이다. 사물에 대한 충만한 애정, 짓는 일에 대한
자유로운 유영을 위해, 채나눔은 그가 건축에서 실현해야
그의 열정이 온전하게 빛을 낼 조건이라면 우리는 삶을 그렇게도
하는 주제였다. <잔서완석루>에서는 그러나 이 주제가 단순한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 틀림없다. 비판적 안목과 의식을 가진 한
형식논리로 이해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드러나 있는
건축가가 현실과 대면하고, 또 그 현실을 긍정하여 자신의 삶으로
모습이다. 탄현재에서는 각 방을 분리하고 연결하는 통로를
보듬어가려고 할 때, 이 자세는 분명히 무엇인가를 희생하지
설정해서 분절 자체에 비중을 두었지만, 잔서완석루에서는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흔히 타협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이를 시간의 관점에서 구성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책의 길’이
아니, 그에게서 이러한 부정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그는
중심이 되어 진입, 안방, 거실과 부엌, 작은방, 책의 길, 서재,
이 현실을 현실적으로 보는 사람들과의 익숙한 대화를 통해
공중서가, 좁고 긴 방 등이 각각 채를 이루고 이들의 조율이 전체를
현실을 넘어서도록 한다. 이 일이 아무에게나 가능해 보이지는
책임진다. 순환의 구조이기도 하고, 또 때로는 경사의 길을 통해,
않는다. 대개, 현실 너머의 이념과 추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단순히 요소의 분절과 반복이 아니라 운율의 세계로 옮겨지도록
이끌어가 자신을 스스로 잊게 한다. 대개, 일상은 진부하니 견뎌야
하고 있다. 이를 ‘늘려살기’라고 건축가는 표현한다. 공간 사이
할 이유를 찾을 필요 없이 이를 초월하고 싶은 욕망에 내맡기라고
늘려진 공간에서는 공간과 시간이 병존하게 된다. 이것이 목적이
말한다. 그러나 건축의 이름으로 현실을 보듬는 일은 인내의
되는 이유는 공간의 가능성을 더 확보하는 일 뿐만 아니라, 공간의
일이고, 또 탁월한 대화술의 일이다.
주체에게 ‘사유와 의식의 폭이 확장’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잔서완석루의 주인
이 가능성은 이미 탄현재의 설계과정에서 선취되었다. 그러나
서재! 책이 자신의 삶을 살아갈 공간이 우리의 일상 생활영역에서
이때 확장된 폭이 화음으로 옮겨지는 방식은 더는 공간개념의
중심을 차지할 수 있다면, 이는 활자와 씨름하는 사람이라면
소관이 아니다. 오히려 시간 개념이 책임진다. 그가 채나눔을 우리
누구나 꿈꾸는 일이다. 누구인들 이 공간을 애써 탐하지 않겠는가? 가까이는 선향재가 그렇고, 또 멀리는 불레의 도서관이
1) 1984년 2) 국어 선생 송승훈
Cri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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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추사의 잔서완석루
진입마당
주인과 손님을 위해 한옥을 공간으로 계승한 툇마루
앞마당과 정원
서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앉아
서재. 건축가협회 편집위원들과 건축가, 집주인
사색과 대화를 나누었을까?
음악에 비유한 곳에서 이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수가 없을 것이고, 또 얼마간은 그런 혼란 속에서 미래를 내닫는
“산조는 빠른 가락에서는 고도의 기교와 숙련이 요구되지만 듣는
이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 데 거리낌이 없게
사람은 팽팽한 긴장과 느슨한 여유의 대비에서 오는 깊은 멋을
해 주려고 할 것이다.
느끼게 된다. 휘몰아치는 격정의 순간부터 느릿한 농현의 배열이
잔서완석루의 주인과 건축가는 어쩌면 루쉰과 진신이(金心異)의
공간을 엄청나게 증폭시킨다. ... 이를 건축에 비유하면 응집과
대화를 일찍이 들었는지도 모른다.5)
확산이 적절히 결합되어 닫힘과 열림의 조화를 이룬 공간과 같다.”3) “가령 말일세, 쇠로 된 방인데 창문도 전혀 없고 절대로 부술 수도 건축이라는 주인
없는 것이라 하세. 안에는 많은 사람이 깊이 잠들어 있네. 오래지
“나의 함성이 용맹한 것인지, 혹은 슬픈 것인지, 증오스러운
않아 모두 숨이 막혀 죽겠지. 그러나 혼수상태에서 죽어 가게
것인지, 가소로운 것인지, 어떻든 그런 것을 돌아볼 겨를이 없다.
되니 결코 죽음의 비애 같은 걸 느끼지 못할 걸세. 지금 자네가
4)
그러나 고함인 이상 당연히 지휘관의 명령을 들어야 한다.”
크게 소리를 지른다면 정신이 돌아온 몇 사람은 놀라서 깨어날
상해시대 루쉰의 투쟁은 소설이 아닌 수필 형식의 단문,
걸세. 자네는 이 불행한 소수의 사람에게 구제될 수 없는 임종의
곧 잡감이라는 이름의 형식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 잡감은 시보다
고통을 받게 하는 것이 미안하지 않다고 여기나?”
구체적이고 소설보다 뛰어난 기동성을 갖고 있어서 ‘단검처럼
“그러나 몇 사람이 깨어 일어난다면, 이 쇠로 된 방을 부술 수
번쩍이며, 적과 동지, 사랑과 증오, 좌절과 희망, 과거와 미래를
있는 희망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걸세.”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어둡고 견고한 인습의 방에 갇혀 있는 혼을, 중국의 혼을 일깨웠다.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 아닌가? 건축에서 여전히 억압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데도 우리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스스로 만족하고, 물질생활의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3) 이일훈, 모형속을 걷다, 서울: 솔, 2005, p.125 4) 루쉰, <납함>, 자서, 김시준 역, 서울: 을유문화사, 2008, p.16 5) 루쉰, <납함>, 자서, 김시준 역, 서울: 을유문화사, 2008, p.15
‘정신승리법’의 정신적 만족에 현실을 외면하기 때문은 아닌가? 건축가 이일훈이 우리에게 던져준 말은 루쉰의 ‘납함(함성)’과도
김영철 배재대학교 주시경교양대학 교양교육부 교수. 건축평론동우회 회장.
같이 들린다.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고 한다.
베를린 공과대학교 건축학과 건축이론연구소에서 서양건축이론을
삶을 보지 않는 건축, 삶을 책임지지 않는 공간, 삶을 소외시키는
전공했다. 미스 반 데어 로에 건축의 분위기와 독일철학 전통의 인문학적
형태들은, 이 함성이 울린다면, 지금까지의 자리에서 퇴각해 갈 것이다. 비평가라면 누구라도 이러한 함성을 지르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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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에서 아우구스트 슈마르조의 학문체계와 건축이론 및 그 수용을 연구했다.
비평2
역설의 구석들
잔서완석루는 4천권이 넘는 책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집이다.
지형智型이다.”2)라는 건축가 이일훈의 궁극적인 건축 사유를
이 집을 답사할 때 하필이면 책장에서 눈에 들어온 책이 레이먼드
이루는 여러 가닥들 중에서도 ‘시간’과 ‘닮음’의 생각들을
카버의『대성당』이었다. 이 소설의 말미에서 앞을 못 보는 노인을
감지해낼 수 있다.
위해 중년남성은 대성당을 설명해주기 위해 자신의 손에 노인의 손을 포개어 대성당을 그려나간다. 중년남성은 노인처럼 눈을
건축가와 건물주의 사유에서 닮음에 대한 애착이 숨어 있는
뜨지 않고도 대성당을 보게 된다. 구체적인 형상으로
증거는 여러 지적들에서 드러난다. 건축가는 보호의 차원에서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선들을 타고 흐르는 생각들은 이미
“집과 부모의 닮음”을 말했고3), 배제학당을 고찰하며 “나무와
존재하는 무엇이다. 잔서완석루도 그렇게 태어났다. 건축가
건축의 닮음”을 이야기했다.4) 건물주는 집과 공간이 구름배
이일훈과 건물주 송승훈은 서신 교환을 통한 언어들 속에서
같기를 원했고, 사물의 물성과 마음의 닮음을 지적하기도 했다.5)
서로의 사유 속에 거주하는 어떤 존재들을 보게 된다.1)
닮음에는 공간의 층위와 시간의 층위가 교차하고 있다. 건물주는
이들의 소통은 단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계절들을 관통해
책이 들어갈 구석이 많았으면 했는데6). 이 구석들은 집 전체에
시간 속을 거닐며 긴 호흡으로 이루어졌고, 그 시간들과 언어들은
걸쳐 다양한 크기와 형상의 공간으로 배치되며 어둠 속의 빛과
한 권의 책으로 구축되었다. 건축가의 표현대로 구름처럼
선적인 배치의 여정을 통해 시간성을 품게 된다. 집은 ‘책과
“상념으로 떠돌던 집”은 현실의 터널을 지나 잔서완석루라는
사람’의 구석들이 모여 있는 작은 세계이다.
이름에 둥지를 틀었다. 이 집은 욕망의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그 세계의 길로 들어서며, 우리는 담장과 대문을 만난다.
생각하는 언덕처럼 새로운 지형을 이루고 있다.
낮은 담장의 틈은 세로로 긴 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이 틈은
이 책의 서두에서 건축가는 집 주인의 품성을 표현하기 위해
담의 안쪽과 바깥쪽을 소통시켜 주는 ‘사용’의 요소이면서
추사의 ‘잔서완석루’를 집 이름을 골랐다고 밝히고 있다. 책과
동시에 건물의 여러 수직창들을 닮았기에, 아직 대면하지 않은
거친 재료들이 돋보이는 이 집과 닮아 보이는 이 명칭, 추사라는
건물의 모습을 미리 암시해준다.7)
기억과 책과 돌의 비유가 함축된 이 단어의 기저에는 ‘시간’과
문패가 달린 대문은 수평의 지붕과 수직의 벽, 그리고
‘닮음’의 사유가 흐르고 있다. 건축가 이일훈은 헌책방 체험의
원형 기둥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웃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소감을 ‘먼지 묻은 새로움’으로 술회한 바 있는데,
시각적으로는 개방된 이 구성은 공간을 이루는 근본적 요소들의
이 역설적인 표현은 가치를 포획하려는 건축가 특유의 어조다.
조합이면서 동시에 돌기둥과 가로 방향의 나무를 걸치는
역사라는 시간의 책장 한 칸에 꽂혀 있을 추사의 정신을
오래된 제주도의 정낭과 닮아 있는 시간의 요소이다. 건물의
닮으려는 잔서완석루에서 새로움을 찾고 싶은 것이다. “건축은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대문의 이러한 구성은 마지막 도달점인
지형地形 위에 피어나는 인위적 지형知形이며 나아가 새로운
옥상의 난간과 기둥 및 빛 가림막의 수평 프레임들과 닮아 있다.
Critic
37
입구에서 출입문으로 이어지는 경사로는 불편한 거주자의 편의를
어두운 색조의 책장 사이로 난 계단은 빛이 흘러나오는 쪽을 향해
배려한 ‘사용’의 요소이자, 건물의 남쪽에 배치된 ‘책의 길’의
도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단과 거실의 경계이자, 계단의 난간
경사와 닮아 있다. 경사로와 계단의 난간에는 사각형 개구부가
역할을 하는 책장은 책이 거주하는 구석이라는 주제를 드러낸다.
뚫려 있다. 기하학적인 형상에 거울 효과까지 일으키는 이 사각형
이 책장의 형상은 계단 모양을 띠고 있는데, 이 유형은 계단 너머에
개구부들에는 낫이나 장갑과 같은 일상적 도구들이 걸쳐져
기다리고 있는 확장된 책의 공간인 ‘책의 길’에서도 반복된다.
있다. 도구들이 잠시 머무는 구석인 셈이다. 사실 이 개구부의
이 책의 길은 순전히 건축가의 꿈이 드리워진 상상력의 결실이다.
모습은 새로운 충격을 던져주었다. 형이상학의 강에 내저은 멋진
그에게 길이란 “인간이 걷는 존재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자
8)
돌팔매질과 같은 감흥을 주었기 때문이다. “일상이 무지개보다
삶과 삶터를 이어주는 것”이다. 이곳에서 자연광과 남쪽의
눈부시다”라는 건축가의 말을 잘 표현해놓은 삶의 풍경이
풍경을 보려고 하는 사람이나 길 저편의 닫힌 문을 열지 않으려는
아닐 수 없다. 집 내부에 편안하게 거주하고 있는 책들처럼
사람에게 이 공간은 답답한 책의 창고나 막다른 길로 여겨질 수
일상의 도구들이 당당히 제자리를 틀어 앉고 있는 모습이다.
있다. 빛이나 자연이라는 외부적 요소 대신에 이곳에는 책에서
내부에 배치된 ‘책의 길’에서도 커다란 사각형 모양의 세 책장에 책들이 꽂혀 있다. 평면도에서도, 이 책의 길은 세 개의 사각형이 선형 공간으로 연결된 것임을 알 수 있다.
1) “글을 쓰는 행위는 생각인 동시에 저 깊은 곳에 잠자던 집에 대한 원초적이랄까 꿈이랄까
바람 같은 생각을 끄집어내지요.” 이일훈, 송승훈, 『제가 살고 싶은 집은』,
서해문집, 2012년, 55쪽
2) 이일훈, 『건축이란 무엇인가』, 「한 덩어리를 보면 자꾸만 나누고 싶어진다」.
이 진입로에서는 내부의 경사면을 미리 인식할 수 있는 데, 그것은 이 건물의 평면에서 중심적인 위치에 배치된 거실의 계단이다. 비교적 완만하고 특이하게 기다란 계단의 형상은 노인의 건강을 고려한 설계다. 계단은 “인간이 만든 최초의 건축 의지다.”9)라고
열화당, 2005년, 148쪽
3) 이일훈, 송승훈, 『제가 살고 싶은 집은』, 77쪽 4) 이일훈, 『사람과 사물 사이』, 서해문집, 2013년, 115쪽 5) “시골집의 울퉁불퉁한 벽이 편안한 까닭은, 그것이 우리가 마음 한 켠에 간직한
편안한 상태의 모습과 닮아서입니다.” 앞의 책, 47쪽 “거친 벽돌...인생이 본래 황량하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어서 그 모양이 와 닿았을까”, 앞의 책, 118쪽
6) 이일훈, 송승훈, 『제가 살고 싶은 집은』, 93쪽
생각하는 건축가는 이러한 사용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지형을
7) 안방의 수직창과 책의 길 입구 쪽에 나있는 수직창, 서재의 볼트 지붕 아래 공간의
만들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호기심으로 가득 한 꿈의 통로”로
8) 이 모습을 바라보듯 직립한 인간처럼 서 있는 원기둥들은 다소 위태로운 자세로
수직창이 그것이다.
나열되어 있고, 이를 닮은 잘린 기둥들이 전등의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잘린 기둥은
강정평화센터나 면형의 집 1층에서도 등장한다. 중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구조 방식이 중력에 저항하는 건축이라고 생각하는 건축가의 주장대로라면,
잘린 기둥들은 꺾여버린 저항 의지를 표상하고 있지 않을까. 이들을 지나 내부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만나게 되는데, 이 건물의 많은 문들이 출입문과 동일한 패턴으로 디자인되어
공간적 카타르시스를 주기에는 구성이 단조로운 편이다. 그러나
있다. 출입문, 붙박이장의 문, 작은방의 문. 서재의 한쪽 문, 이 문들의 패턴은 툇마루의
널이나 수평선과 수직선의 세계인 책장의 모양과도 유사하다.
잔서완석루의 계단은 발길을 유혹한다. 서로 대비되는 흰 벽과
9) 이일훈, 『모형 속을 걷다』, 솔출판사, 2005년, 33쪽
계단의 가치를 설정하고 있다. 강정평화센터에서도 이러한 계단을 만들어내기 위한 건축가의 노력이 엿보이지만, 공간적인 깊은 감흥을 주지는 않는다.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고행의 계단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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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외부들이 길을 감싸고 있는 셈이다.
머물고, 건축가는 원심원적인 사유를 통해 결국은 돌이라는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미로의 입구에 들어선 느낌을 받을
물질에 새겨지는 존재가 되고 싶은 이들일지 모른다. 사람이
수도 있다. 건축가가 의도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가린 이유 중
언어와 돌을 닮고 싶은 잔서완석루다.
하나는 집의 심장부인 서재를 극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였다.
평면에서 책의 길과 서재 사이의 구석에 배치된 두 사이 공간은
책의 집에서 서재는 실용적 차원뿐만 아니라 상징적 차원에서도
비교적 협소하고 가장 내밀한 공간들이지만 다른 곳보다 밝고
중심공간이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다. 책의 길과 서재는 그 어둠과 외부와의
물줄기가 흘러들어 작은 연못을 이루듯, 책의 길의 선형적 흐름은
시각적 단절 때문에 밀실의 유형을 지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서재에서 책의 못으로 바뀐다. 어둡고 고요한 정적 속의
초대되어 체험을 주는 곳이며 공적 장에 회자되며 광장의 성격을
수면 위에서 침묵으로 부유하는 로터스처럼, 책들은 볼트 천장
강하게 띠고 있다. 밝은 밀실과 어두운 광장이라는 역설적인
아래에서 조용히 거주하고 있다. 건축가의 열정으로 벽돌들은
구석들이다.
그들의 원초적인 형태에 다가가고, 책들은 고고하게 낡아갈
책이 주체의 자리를 들어선 엑서터 도서관처럼 잔서완석루는 책의
준비를 한다. 잔서완석의 못! 책들 외에는 거실의 거대한 계단형
밀실이며, 책이 지휘하는 광장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책장을 닮은 작은 계단식 책장이 불편한 자리인양 이방인처럼
편안한 거주의 장소를 넘어 마치 사회적 성당의 지형이 되고 싶어
여러 가지 ‘사용’을 부담하며 서있다. 책을 보관하는 주 공간인
한다. 이 건물을 다녀온 뒤 노트르담의 카지모도가 생각났다.
이 서재라는 새로운 지형에서는 태고의 것에 다가가려는 열망이
“달걀이었고, 보금자리였고, 집이었고, 조국이었고, 세계였던12)”
드러난다. 볼트 지붕과 어둠이 그것이다. 볼트는 벽돌의 원초적인
성당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종을 울렸던 카지모도가 마치 먼지
구조적 형태이며 어둠은 빛의 모태이자 시간이 인간에게
속에서 되살아나 새 삶을 일구며 구석들을 누비는 풍경과도 같다는
10)
그 존재를 드러내줄 수 있는 무대이다.
생각이 스쳐갔다. 그러나 카를로스 도밍게스의『위험한 책』의
이 극적인 서재를 지나 안방과 안마당, 침묵마당, 옥상 공간이
등장인물들이 보이는 책에 대한 집착과 유사한 주제의 집요한
이어진다. 일련의 공간들이 선적으로 나열된 이러한 구성은
해석들이 책의 길과 서재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책의 길에 풍경을
이 주택에서 건축가가 특별히 실험하려했던 ‘시간전개형
향한 작은 창이라도 있었으면 하지만, 정작 그 작은 창은 이 건물의
채나눔’이다. 이것은 교사들의 활동 모임이 많이 이루어지는
마지막 내부공간인 공중서가에 있다. 서로 닮은, 혹은 같은 뿌리에서
‘사용’뿐만 아니라 ‘시간’을 포착하고 드러내고 싶은 열망에서
나온 침묵마당과 안방을 이어 주는 공중서가는 집의 시작에서부터
나온 개념이다. 건물주는 책이 머물 다양한 내부의 구석들을
인지되지만 시간의 길을 거쳐야만 도달할 수 있는 곳이다. 서쪽으로
원하지만, 툇마루와 같은 밖의 공간으로 옮겨 다니며 책을 읽는다.
난 이 작은 원형 창은 마치 자신과 꼭 닮은 존재를 밖에서 찾으려는
외부의 시선에서 차단된 이곳들은 밀실이지만, 국어교사 모임
듯 테라스의 원형 개부부와 마주하고 있지만, 영원히 닿지 않고,
등이 있을 때는 광장으로 사용된다. 현재의 사용 현황에서
시간의 전령인 해가 그 존재의 그림자를 던져줄 때에만 밖에 있는
볼 때 잔서완석루는 궁극적으로는 집을 넘어 사무실의 일부요,
또 다른 자신을 빛-그림자의 모습으로만 만날 수 있다.
수장고요, 체험의 현장일 수 있다. “필요와 위험의 이중성을 지닌 사다리가 희망과 절망을 같이 품고 있다”는 건축가의 생각처럼 잔서완석루는 집을 넘어 광장과 같은 곳이 되려는 희망과 위험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서재 상부의 멋진 구석 공간, 빛과 바람이 있는 높은 공간은 그러한 사다리로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10) 이러한 생각을 가장 건축적으로 실천한 건축가는 이 집의 건축주와 건축가가 동시에
파고들었던 루이스 칸이다. 루이스 칸처럼 건축가 역시 인간의 ‘사용’을 넘어 창조된
공간에서 ‘시간’ 혹은 ‘시간성’을 부여하려는 열망을 뿌리내리고 싶은 지도 모른다.
11) 가스통 바슐라르, 『공간의 시학』, 민음사, 1994, 285쪽 12) 빅토르 위고, 『파리의 노트르담1』, 정기수 옮김, 민음사, 2012년, 282쪽
건물주는 밀실을 광장으로 만드는 사회적 실천의 행위들을 통해 “존재의 구석에서 나오면서 자기는 자기 자신인 것을 11)
발견하려” 한다. 그러면서도 “조용히 웅크리고 있을 구석”을 찾는 건물주는 점점 더 깊은 밀실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우영선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루이스 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양건축사와 현대건축사를 가르쳐왔다. 파울로 솔레리의 책과 건축산책 시리즈를 번역 및 기획했으며,
집에서도 인간의 ‘정주와 유목의 변주’는 멈추지 않는다. 광장의
건축 및 조경 저널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건축과 영화라는
시간이 지나면 밀실의 시간이 찾아온다. 건물주는 내밀함으로
주제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문학 속의 공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계속 걸어 들어가 마치 단어들처럼 책 속에 박힌 흰 종이 위에
Cri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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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eoples
단독주택지 도시환경을 연구하는 사람들 _ 김지혜+이영선(봄도시건축사사무소)
‘바르셀로나 공공시설과 외부공간’ 2015 국제건축문화교류 보고서’ 도시외부공간’ 중에서 ⓒ youngsun lee
함께 하는 도시
김지혜는 한양대학교 건축학부를
김지혜 이영선은 도시구성원들이 함께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졸업하고 바르셀로나
공공공간 및 시설 등이 사적인 공간들로 채워진 우리의 도시에 더
공과대학에서 건축설계 석사
많아져야 하며 이와 관련된 건축 및 도시분야의 결정들이 어린이,
및 박사과정에서 수학하였다.
보행자, 휠체어 이용자 등을 중심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이영선은 중앙대학교
가지고 이와 관련한 건축가로서의 실천을 고민하고 있다.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국민대
지난 몇 년간의 작업에서 도시 내 물리적 공공공간 및 시설을
건축디자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확충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동시에 도시건축에 보편적으로
받았으며 NK디자인 등에서
깔려있는 남성, 비장애인, 차량중심의 패러다임에 대해 물음을
실무를 쌓았다. 2014년 봄, 우연히 한 동네 주민으로 만난 두
제기한다. 도시 구성원은 어린이, 보행자, 휠체어 이용자 등
사람은 단독주택지 도시환경에 대한 공통관심사를 발견하게 되어
다양한 특성과 개성을 가진 이들을 포함한다.
이를 계기로 협업을 시작하였다. 현재 ‘봄도시 건축사사무소’라는
그러나 남성, 비장애인, 차량을 중심으로 하는 획일적인 시각은
이름으로 함께 도시 연구 및 건축설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여전히 보편적이며 지금도 차량의 흐름과 차량 운전자의 불편이
2014~2015년 2년 연속 서울연구원 '작은연구 좋은서울'
가장 중요한 도시계획의 관점이 되기도 한다. 남성과 비장애인과
연구공모에 선정되었으며, '걷기 좋은 서울' 공모전 은상(2014,
차량이 우리도시의 절대 다수인 것처럼 여겨지지만 정작 많은
2015), 잠수탈의장 디자인아이디어 공모 제주자치도지사상(2014),
도시구성원들의 삶은 어린이, 휠체어, 보행자 라는 정체성과 깊이
행복주택국민제안 공모전 국토부장관상(2015)을 수상하였다.
연관되어 있다.이들은 우리 자신이기도 하고 또 우리와 밀접한
2015년 건축가협회 국제건축문화교류 건축가로 선정되었으며
관계를 가진 누군가 이기도 하다. 김지혜 이영선이 이들 중심의
최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의 홍성군 지역아동센터 설계 및
도시와 건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이들이 소수이기 때문이
감리를 수행하였다. 개인활동으로 이영선은 2011년부터 다양한
아니라 도시를 차지하는 다수 임에도 그들의 존재가 고려 되지
마을공동체사업의 기획자로 활동하며 현재 ‘아차산아래 작은도서관
않아 왔기 때문이다.
놀자’의 기획 및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김지혜는 건축가들의 탐구 및 실천을 지원하는 탐구스투디오를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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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공공공간 구축을 위한 단독주택지 연구, 2014
부족하며, 특히 단독주택지의 경우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 도서관 등의 시설의 수는 부족하고 기존의 시설도 접근성을 전혀
대상지
서울 광진구 중곡동,구의2동, 광장동
기간
2014.04-2014.09
보고서
마을단위 어린이 공공공간 구축을 위한 도시공간구조 연구
‘만약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배정해 이 지역에 어린이시설을
_광진구 일대를 중심으로
설치한다면, 최적의 장소는 어디가 될 것인가? 어떤 시설이어야
서울연구원, 2014. P144
하는가?’하는 질문으로 이 연구를 시작하였다. 단독주택지인
연구지원 서울연구원
고려하지 않은 채 외진 공터에 지어져 활용이 어려운 곳이 많다.
중곡동, 구의2동과 이들과의 비교대상으로 아파트단지 중심인 광장동 일대를 선정하여 현장조사 및 연구를 진행하였다.
‘어린이, 휠체어, 보행자’를 배려하지 않는 현재의 단독주택지 도시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2014년부터 이에 대한 연구 및 제안을
어린이 공공 시설을 첫번째 연구 주제로 잡은 이유는 어린이
해왔다.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공공시설은 단지 어린이를 위한 공간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밀한 도시계획과 실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세대가 교류하고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이라는
생각하며 이 연구는 도시의 물리적 환경과 행태에 대한 구체적
관점에서 중요하게 고려하여야 한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진행되었다.
영유아 및 어린이의 삶은 양육자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어 어린이 공공시설은 어린이와 양육자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어린이들은 일과의 많은 시간을 주거지에서 보낸다. 그러나
부분이기도 하다.
어린이들이 집 밖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시공간은 턱 없이
People & Peo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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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지 어린이 보행환경 관찰 및 분석, 2015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이동속도가 느리고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제한적이며 사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한정되어 있어
대상지
서울 광진구 구의2동일대
기간
2015.09 ~ 2016.04
보고서
아차산 마을 단독주택지 어린이 보행특성 분석,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2014년도 연구에서 확인하였다.
서울연구원 2016, P248
그러나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도시 관련 선행 연구나 자료는
연구지원 서울연구원
어린이 공공시설의 시설 사용은 시설 수 뿐아니라 접근가능성과
부족하여 어린이 보행 방식과 보행 속도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웠다. 2015년에는 후속연구로 어린이 중심으로 현재의 보행환경을 조사하고 그들의 보행 패턴을 직접관찰을 통해 자료를 남기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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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시간과 대상을 한정하여 초등학교의 통학로 구간에서
하교 시간대 시간별 어린이들 통행수와 동선, 하교 인원을
등하교 시간을 중심으로 한 관찰로 이루어졌다. 2015년 가을부터
체크하고 각각 지도, 그래프, 사진으로 기록하였으며 대상 보행로의
2016년 봄까지 50여 일을 길에서 보내며 등하교하는 어린이들을
물리적 환경과 상가구성도 조사하여 기록하였다. 이동반경이
관찰하고 기록하였다. 구체적인 보행환경에서 어린이 보행자들이
넓지않은 어린이들의 경우 학교와 집을 오가는 통학로는 단순히
어떤 방식의 행동을 하는지를 관찰, 기록하여 추후 이 지역의
지점과 지점을 이동하는 길이 아니라 친교하고 사회와 접촉하는
어린이 보호구역 및 보행자 도로를 조성할 시 참고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단순히 보행안전성, 편의성 등의 문제로
구체적인 자료를 만들고자 하였다.
접근하는 대상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접근해야하며 이를 위해 안전을 보장하면서도 규모나 형태 등 다양한 측면의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People & Peo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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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꿈드림 지역 아동센터 주소
충남 홍성 광천읍 신진리 357-7
용도
지역아동센터
대지면적 805㎡ 건축면적 228.38㎡ 연면적
194.48㎡
건폐율
28.37%
용적율
24.16%
구조
철근콘크리트 줄기초+목구조
외부마감 칼라강판,스타코플렉스,우드사이딩 설계
봄도시 건축사사무소(김지혜,이영선)
건축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중부지부
시공
엠하우스
사진
황효철 ⓒHWANG hyochel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보호 받고 자유롭게 놀수 있는 공간을 지원하는 농어촌 지역아동센터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의 연구가 이 사업의 생각과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 이러한 공감을 바탕으로 세이브더칠드런 홍성군 농어촌 지역아동센터 설계와 감리를 진행하게 되었다. 워크샵부터 설계, 시공까지 총 육 개월이 소요되었다. 설계에 앞서 "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지역어린이들과 두 번의 어린이 워크샵을, 홍성군 일대의 지역아동센터 센터장님들과 성인 워크샵을 진행하여 이용하는 어린이뿐 아니라 운영자들의 생각을 수렴하였다. 부지의 특성과 워크샵 결과물 등을 바탕으로 "작은집들이 모인 마을" 이라는 주제로 설계를 진행하였다. 지역아동센터는 같은 크기의 집 세 동의 나란히 붙어있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세개의 집들이 각각 겹쳐 작은 집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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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동은 프로그램에 따라 다른 천장고와 공간감을 가지도록 계획하였다. 천장 높이와 조명의 구성을 달리하여 단체활동을 하는 큰 공간과 개인적인 소규모 활동을 할 수 있는 작은 공간 및 휴식공간들을 번갈아 배치하여 단층 건물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내부공간의 변화를 주면서도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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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파사드스케이프 02
영락교회 봉사관, 1973 _ 서울특별시 중구 수표로 33 남산1호 터널을 빠져나와 명동성당 사거리로 내려가다 보면
시작점으로 본다면 어떨까?
우측으로 높이 솟은 석조건물이 눈에 띈다. 거친 돌 마감으로
잠시 상상을 해보자. 당시 건축가는 이 건물의 입면을 계획하면서
러스티케이션rustication을 표현한 저층부, 푸른색 커튼월을
표현해야 할 목표가 두 가지 있었을 것이다. 하나는, 교회건축에서
두르고 있는 몸체, 뾰족한 박공지붕으로 마무리된 상층부.
규범처럼 여겨졌던 ‘고딕양식’. 그리고 또 하나는 건축가가 살았던
한 번에 인식되지 않는 복잡한 구성을 지닌 이 건물은 영락교회
1970년대 ‘모더니즘 조류’였을 것이다. 아마도 건축가는 이 둘을
50주년 기념관이다. 길을 따라 아래쪽으로 더 내려가면 조금 더
한 형태로 녹여내기 위해 가장 많이 고민했을 것이다.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이 나온다. 붉은색 기와를 얹은
이 순간 그가 처음 시작한 작업은 무엇이었을까? 짐작컨대
이 석조건물은 영락교회 선교관이며, 그 너머로 보이는 뾰족한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형태언어인 첨두아치의 재해석이
첨탑이 달린 거대한 석조건물이 바로 영락교회 본당이다.
아니었을까 싶다. 우아한 곡선의 첨두아치와 그 안을 겹겹이 채우는 섬세한 트레이서리tracery로 대표되는 고전건축의
영락교회는 오랜 역사를 지닌 서울의 대표적인 대형교회다.
형태언어를 건축가는 곧고 단순하게 펴는 작업에서부터 시작한다.
수표로(구 저동) 영락교회 터에는 1950년대 지어진 석조건물을
그렇게 탄생한 박공 형태의 기본 창호는 1층에서 정의된다.
시작으로 2000년대 지어진 현대적 커튼월 건물이 한데 모여
그리고 2~4층에서는 본격적으로 기본형태를 변형시킨다.
있다. 반세기를 지나며 하나둘씩 지어진 여러 건물 가운데 관심을 끈 것은 현재 영락교회 봉사관으로 쓰이는 건물이다. 1)
전면 파사드는 전체적으로 기단base, 몸통middle, 머리top의
사용승인일이 1973년으로 되어 있는 이 건물은 시간적으로 중간
3단 구성을 띄고 있으며, 1층은 상층부보다 세로로 긴 창을 두어
지점에 위치한다. 고풍스러운 고딕양식의 석조건물도 번쩍이는
높은 층고를 드러낸다. 창호와 파라펫의 형태는 고딕건축의
푸른색 커튼월의 현대식 건물도 아니다. 콘크리트 표면 위에
첨두아치를 차용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어디에도 원형을
타일을 붙이거나 페인트로 칠한 입면은 1950년대와 2000년대에
그대로 가져온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입면을 2차원으로 보면
지어진 화려한 건물 사이에서 어딘지 모르게 빈약하고 왜소해
파라펫의 형태에서 첨두아치의 원형이 그대로 읽히지만,
보인다. 그러나 파사드의 진가는 표면에 붙여진 마감재에 있지
실제 입체로 보면 3차원적 변형이 가해진 결과물이다.
않다. 재료의 값어치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맨 몸으로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변형이 오로지 건축가 개인의 창의적
표현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추구하고 있다.
해결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기존 고전 언어의 원리를 차용했다는
바로 그것이 영락교회 봉사관을 살펴보는 이유이다.
것이다. 단순한 ‘고전의 차용’에 머물지 않고 ‘고전의 응용’에까지 이른 점은 일련의 형태변형 과정을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우리가 접해왔던 유명한 교회건축은 대부분 예배당에 모든 노력을
만든다. 건축가는 고딕양식에서 가장 발전한 프레임 장식,
집중한다. 예배공간은 교회건축의 핵심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즉 트레이서리tracery의 겹침intersection원칙을 그대로 응용해
그래서 빛과 조형으로 공간을 빚어내고자 하는 건축가들에게
패턴을 구성하되, 단순한 2차원 패턴이 아니라 적절한 ‘돌출’과
이 공간은 항상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밀어넣기’를 반복하여 음영이 깊은 프레임을 만들었다.
살펴보고자 하는 봉사관에는 예배당이 존재하지 않는다. 교회건축이긴 하지만 핵심적인 기능 공간이 제외된 일반 사무소
건축가는 디테일에도 세밀한 관심을 기울였다. 개구부 앞으로
건축과 다를 바 없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대공간이 빠진 건물의
구성된 백색 장식 프레임 뒤에는 어두운 색상의 창호를
파사드는 균일하게 구획된 공간의 적층을 외부에 반영하기라도
사용했는데, 두 프레임이 시각적으로 엮여 실제보다 두꺼워
하듯 일정한 크기로 반복되는 창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이지 않도록 계획했다. 또한, 디테일을 고려해 창 중앙에
하지만 규칙적으로 뚫린 창의 반복으로 보지 않고 그 주변을 좀 더
위치하는 백색 수직 프레임이 실내까지 밀고 들어오지 않게끔
세심하게 바라본다면 평범함을 뛰어넘는 남다른 특별함을
깊이를 조절하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만약 창 중앙의
느낄 수 있다.
수직 프레임이 실내까지 들어와 창을 두 개로 나누어 놓았다면
1층 박공 형태의 창을 보자. 일반적인 교회건축에 학습된 우리의
하나의 미닫이창이 아닌 두 개의 좁은 프로젝션 창을 사용해야
눈은 이것을 여느 교회에서나 볼 수 있는 진부한 풍경으로
했을 것이다. 여기서 건축가는 두께가 더 깊은 수직 프레임을
인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창을 앞으로 이루어질 모든 변형의
만들어 보다 완벽한 조형성을 추구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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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외부에서 보일 조형적 완전함이 실내공간에 미칠
건축가는 각 입면의 위계도 조율했다. 정면 파사드에서는
단점들은 늘 존재한다. 프로젝션 창을 설치할 경우의 환기효율
파라펫에 3차원 아치 조형이 존재하지만, 양 측면 파사드에서는
저하 및 창의 분리에 따라 실내에서 보일 창호와 벽체사이
그것을 제거해 버렸다. 그리고 아치 형태의 흔적만을 표면에
여러 번의 조인트 디테일 등 여러 가지 현실적 문제들을 해소할
슬쩍 남겨 놓음으로써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아치 조형을
수 있는 적절한 타협점을 결국 찾은 것으로 보인다.
머릿속으로 재구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파사드
파라펫 부분에서는 첨두아치를 응용한 3차원 조형이 대미를
위계구성은 측면과 배면에서도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이어진다.
장식한다. 2~4층에서도 3차원적 깊이를 가진 장식 프레임이
전면과 측면이 아치 조형의 유무로 위계를 구성했다면, 측면과
사용되긴 했지만, 엄밀히 말해 단일축을 가진 2차원 레이어를
배면에서는 마감재의 유무로 위계를 구성한 것이다. 실제로
겹쳐 구현한 3차원적 표현이었다. 그러나 파라펫에서 나타난
잘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넓은 전면 파사드에 비해 작은 규모의
조형은 두 방향, 즉 X축과 Z축의 조합으로 형성된다. 이것은
배면을 전면과 동일한 완전체로 만들겠다는 고집을 부리지
X축과 Z축에서 동일한 형태의 2차원 평면을 투사시켜 교집합이
않았다. 필요한 곳에 힘을 주고 다른 곳에서 힘을 빼는 건축가의
되는 부분을 빼내어 만들어지는데, 입면에서는 깊게 파인 볼륨의
노련한 완급조절은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더욱 돋보인다.
보이드 윤곽이 첨두아치 형태를 드러내고 있으며, 평면에서는
1) 표기된 건축물의 건축년도는 정확한 준공일이 아닌 사용승인일을 기준으로 삼았다.
볼륨의 프로파일이 첨두아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도심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은 보통 건축물대장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축일자가
사용승인일 외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년도 또한 실제와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권태훈 DRAWING · RESEARCH · PRACTICE 동아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였고, 김태수 건축장학제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매사건축, 진아도시건축, 비컨 아키텍츠, 디자인 캠프 문박 등의 사무실을 거치며 실무자로써 경력을 쌓았다. 우리 주변에 익숙하게 자리잡은 이름없는 건축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으며, 독립적 건축 작업의 첫 단계로 서울 소재의 1950~70년대 건물들에 대한 파사드리서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축 사진작가 황효철과 함께하고 있는 이 작업은 2016년 봄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연구서적 지원사업에 당선, 올 겨울 아키트윈스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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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건축가의 소소(疏所)한 윤리 소소(蕭蕭)하다는 표현은 가을처럼 바람이나 빗소리가
존재임을 철학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는 세계와 사물이
쓸쓸하다는 의미도 있고, 작고도 대수롭지 않다(小小)는 의미를
친밀한 ‘사이’라고 설명하면서 동시에 ‘사이를 가르다’라는 뜻이
지니기도 한다.
있다고 기술한다. 독일어 ‘der Unter Schied’는 ‘구별’이기보다
‘건축가는 누구인가?’ 이것은 ‘건축가가 무엇을 통해 인정받을
‘구분’에 해당하는 것이고 세계와 사물은 중심과 스스로가 단순히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대체 될 수 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갈라지는 차이가 아니라 중심을 향해서 서로 ‘짝을 이루어 하나가
‘건축’이라는 사물은 도대체 무엇인가? 건축가들의 생각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시간적 존재의 출발로 존재한다는
대중들 사이에서 오히려 건축적이지 않은 이유는 무엇
것이며 레비나스가 말하는 ‘시간적 존재’, 그 자체가 되어야
때문인가? 건축의 위대함과 초월적인 가치는 누구의 주장이고,
한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건축이란 인간이 타인과의
우리는 그 근거의 기원을 무엇으로 공감할 수 있는가? 건축이
사이 관계에서 무한한 시간을 얻어내는 방식이다. 건축은
창작을 전제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이 직업은 건축가들에게
이것에 도움을 주는 사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건축가는 본래
매력적이었고, 오랫동안 그들만의 고유 영역임이 유지되어 왔다.
빈 공간을 설계해야 했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무엇인가가
그러나 본래 ‘순결한 기원’이란 것은 기만이었을 확률이 다분히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내어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들은 보이는
있었다. 건축가들은 라이센스를 통해 자신을 규정하기도 하였고,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말 할 수 있는 전문가다. 비로소 인간은
오랜 기간의 전문교육과정과 신비로운(?) 감성으로 건축가
시간적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 그들 스스로에게 가능해진다.
개인의 창작적 가치와 절대적인 전문성이 그들에게 허용되었다고
우리는 이제 고정된 논리의 권위와 상투적인 평가 방식으로부터
확신한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불안정한 영역 싸움을 하고 있기는
건축의 진정성을 다시 물어야 할 때다. 소통의 공극이 만들어져
하나, 이를 통해서 경제적 수입은 물론 전문가의 삶을 유지할 수
서로가 멀어지고, 다시 짝을 이루어 하나가 되는 것을 반복하여
있었다. 건축교육에서도 건축가들은 이성과 직관 그리고 감각을
건축과 인간 사이에서 소통의 채를 쳐야만 한다.
발휘하여 새로운 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배워왔다.
현대건축은 모더니즘이 만든 엘리트주의와 그 전후 역사에서
그러나 지나온 우리 건축물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와 가치, 그리고
새로움의 차이만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근대성은 의도와
건축가의 현실적 역할과 기여는 그 어떠한 자성도 도움이 되지
상관없는 복잡한 일상을 목적도 없이 생산하게 되었다. 진솔한
못할 만큼 추락되어있다. 건축과 건축가를 바라보는 사회적
사유는 부재하게 되고, 실험이라고 착각하며 색다르거나
시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객관적이고 논리적이기
낯설음에 대한 가치만을 우선시하였다. 지금도 건축가들은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 취향의 편견과 과장된 묘사, 화려한 언급 등으로
무엇보다 그 출발은 연속성과 소통(疏通)에 있었음을 우리는
유아론(solipsism)적인 자폐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지도
매순간 잊어버리고 있었다. 소통되지 않는 미적 가치란 누군가를
모른다. 이것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감추어지거나 숨겨질 수도
일방적으로 평가하거나 연속성의 선상에서 스스로를 단절시키게
없지만 결국은 마모되고 사라져버릴 허상들이다. 대부분의
만든다. 결국 인정할 수도 인정될 수도 없는 편향된 등급이
진리처럼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가치들이란 구별과 차이만을
형성되는 것이다. 이런 소모적인 교만과 절름발이식 전문가의
강조한 것이 아니라 반복과 보편 그리고 연속을 통한 진정한
일방적인 편견 그리고 왜곡된 의도는 보편성과 공감이 요구되는
‘분별’에 있다. 건축이 둘러싸는 우리 몸은 어떤 방식으로든
공동체의 사회와 개인을 기만하게 된다. 건축이 공감대의 가치에
의식적 활동과 연결되어있다. 명료하게 다른 예술로부터
조금도 더 다가가지 못하면서, 건축가는 반복적인 지적 강요와
구별되어야하는 건축 고유의 예술적, 미적 가치는 무엇보다도
근거 없는 감각, 그리고 편견의 수준을 통해 대중을 격리시키고
오래보고 자세히 보아야 파악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건축에서
그들에게 납득할 수 없는 질책을 행하기도 하였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즉흥적인 첫 인상과 순간적인 감각만으로는
서양에서 ‘소통’은 ‘상호관계’의 communication과 ‘이해’라는
파악될 수 없다. 그것은 영속적인 미학의 논리로만 유지될 수
의미의 comprehension에 더 가까우며 이것은 모두 ‘포함하다’나
있기 때문이다.
‘부여잡다’(com-prendere)의 뜻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에
오늘날 경제적인 것은 물론이고 모든 분야에서 성장은 완만한
비해 동양에서 소통의 소(疎)는 ‘통하다’와 ‘트이다’라는 의미도
곡선의 형태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 진정한 경쟁력이 지식보다
있으나 물건의 사이가 벌어져있다는 ‘성김’과 ‘거리를 두다’라는
지혜에서 요구되는 정상적인 속도의 시대를 말하는 것이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하이데거는 인간이 시간적인
자극적이고 순발력만을 발휘하던 형태적 가치들은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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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되고, 결국은 근본적인 틀만이 남겨지게 된다. 그 이상의
소소(蕭蕭)한 계절에
불필요한 모든 장식적 실험들은 결국 축소되거나 제거될 수밖에
소소(小小)한 것을
없다. 건축의 형태는 보이는 것이 아니고 드러나지는 것이다.
소소(疏所)하게 나누고 싶어진다.
이성적인 발전은 물론 우연적인 전개도 이제는 방법론이 될
소소한 건축은
수 없다. 건축은 무엇보다 편안함에 익숙해져야한다. 건축을
‘소통하는 방법’ 바로 그것 자체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라보던 신기함의 가치는 우리의 삶을 조금도 더 풍요롭거나 긍정적으로 만들어주지 못했다. 강제적으로 부여받던 규방적인 지식과 가치의 확인으로부터 이제는 스스로 찾아가는 지혜와 알아지는 진리의 습득으로 우리의 자세를 바꾸어야만 한다. 건축 혹은 건축가의 영역에서 ‘보편(普遍)’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한다. 두루두루 널리 미친다고 흔하거나 가치 없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일반(general)과는 분명한 질적인 차이를 지니고 있다. 보편의 원리는 모든 것에 공통으로 들어맞기에 단순히 개별적인 사물이 되는 것과는 다르기에 ‘사람’, ‘아름다움’과 같은 것을 지칭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그것은 철학적으로 우주(Universiale)나 존재 전체에 관계되고, 최소한 그와 닮은 것을 지시하는 말이다. 건축에서 보편의 가치는 결코 평범함으로 그 정의를 다 할 수 없다. 흔하다고 하나 필수적이고, 평범하다고 하나 그 깊이를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이끌어주는 욕망의 비밀도 사실은 보편에서부터 파생된다. 진리는 보편을 넘어서야만 인정된다. 진정한 지식은 시대와 권력에 따라 구성될 수 없는 것이다. 무엇인가 사물이 쉽고도 가까이 있었으나, 알수록 더 궁금해지고 볼수록 다시 새로워지는 것, 바로 그것이 보편의 원리와 가치를 말한다. 건축은 철저하게 이것으로부터 다시 시작하고 닮아가야 한다. 무엇인가에 대한 애정은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서야만 그 진정성이 인정된다. 궁극적으로 시간만이 건축의 긴 호흡을 말해줄 수 있고, 멈추어있으나 볼수록 새로워지는 사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좋은 건축을 규정하는 기준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고정된 예속을 벗어나 자유를 찾아야한다. 진정성을 지니고 바라보면 누구에게나 건축의 가치가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소 낯이 설어 어려운 건축도 마음이 받아들이고, 편안한 건축이 진정 좋은 건축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 조건과 상황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어야한다. 어려울 수 도 없지만, 어려워서도 안 되는 건축. 이제는 소소한 건축을
임종엽 인하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편찬위원장
통해 건축과 건축가의 진정한 역할과 가치가 다시 다듬어지길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체르니코프를, 밀라노 국립건축대학에서
기대한다.
도시에서 광장과 극장을 연구하였다. 인천 아트 플랫폼, 상하이 엑스포 한국기업관, 세빛 둥둥섬 등을 디자인 하였다. 현재 인하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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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News "소통과 어울림, 5년마다 기록되는
한다. 심포지엄은 크게 4세션으로
서울경관"을 주제로 한 "서울모습
구성되어 있다. 1세션에서는 공공공간과
사진전시회"를 오는 10.26(수)까지
도시재생이라는 소주제로 서울역
서울시청 본 청사 1층 로비 전시공간 2,
7017 프로젝트와 뉴욕의 하이라인
3에서 개최한다. 전시되는 사진은 4개의
프로젝트를 살펴보며 2세션에서는
컬렉션(구역)별로 구분, 서울시가 지난
문화컨텐츠와 자립적 운영이라는
20년간("95~"15)서울경관을 생생하게
소주제로 문화비축기지와 브루클린
2016. 10. 26.(수)
기록한 사진 중 "도시와 시민이 함께하는
브릿지 파크를 살펴본다. 제3세션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 (경복궁 서남측)
57점"과 2015년 선정한 "서울의 10대
시민참여와 파트너쉽이라는 소주제로
야간명소 20점", "숨어있는 서울모습
서울 어린이대공원과 센트럴파크를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는 건축
찾기 사진공모전 입상작 28점", "서울의
비교 분석하며 4세션에서는 경과적
분야의 미래 이슈를 공유하고 대응
역사(OLD & NEW)28점" 등 총
개발과 운영주체라는 소주제로 노들섬과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제2차
135점으로 구성되었다.
거버넌스 아일랜드의 사례를 살펴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제2차 미래건축포럼
미 래 건 축 포 럼
국민이 행복한 건축, 미래의 다세대 주택 포럼사회
토론진행
강부성│서울과학기술대학교건축학부교수
하미경│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
주제발표
패널위원
서용식│수목건축대표
박광재│국립한국복지대학교
김동건│한샘이사
인테리어디자인과교수
석정훈│서울특별시건축사회회장 고종완│한국자산관리연구원원장 김명득│LG하우시스부사장 성은영│건축도시공간연구소부연구위원
프로그램
14:00~14:10 14:10~14:30 14:30~14:50 14:50~16:00 16:00~16:20 16:20~16:30
개회및축사 주제발표1 주제발표2 패널및발표자토론 플로어토론 토론정리,3차포럼소개
2차
14:00~16:30
주최
주관
미래건축포럼을 개최한다. “국민이
예정이다.
행복한 건축, 미래의 다세대 주택”이라는 주제로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
공공공간 운영 혁신을 위한
김동건 한샘 이사가 주제발표를 하며
국제심포지엄 2016
일시 10월 28일(금) 오후 1시 30분 장소 포스트타워(명동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
박광재 국립한국복지대학교 교수, 석정훈 서울특별시건축사회 회장,
2016 auri 국가한옥센터 제2차 한옥포럼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김명득 LG하우시스 부사장, 성은영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일시 10월 26일(수) 오후 2시 장소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경복궁 서남측)
도시의 공공공간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서울시 서울모습사진전 개최
있으며 광장, 공원 보행로, 녹지 정원 등 여러 형태와 기능의 공간 중요성은 점차 증대되고 있다. 만드는 과정, 운영 관리하는 방식 모두 유연해지고, 여러 분야가 협업하고, 공공과 민간이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 국가한옥센터는
협력하고 있기도 하다. 미래를 내다보는
한옥에 관심 있는 모든 분을 대상으로
공공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한옥 정책과 한옥 문화의 공감대를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형성하기 위한 토론의 장으로서
공공공간 운영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2011년부터 한옥포럼을 진행해왔다.
2016을 개최하게 되었다. 뉴욕과 서울,
올 해는 그 여섯 번째 해로 한옥마을
서울시에서는 서울 모습의 아름다운
두 도시 공공공간의 과거와 미래를
이야기라는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11월
매력을 널리 알리고 경관에 대한
함께 살펴보며 실천적인 운영방법과
3일 개최될 2016년도 두번째 포럼에서는
시민의 관심과 인식을 증진하기 위하여
가치 창출의 사례들을 공유하고자
공공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I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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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조성사업에 관해 이야기한다.
한.중.일을 대표할 수 있는 건축가와
공모 대상
전국 각 지역에서는 한국적인 주거유형의
디자이너 110명이 참가한다. 이들의
어울마당로 및 어울마당로와 연결된
보급 및 경관 창출, 전통문화 향유를
면면을 보면 건축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골목/가로의 노상(路上), 그 일대의 제안
위한 한옥마을을 조성하려는 활발한
프리츠커 상 심사위원인 장 용허를
가능한 모든 내·외부공간과 공공공간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한옥의
비롯하여 프리츠커 어워드 수상자들인
참가자격
품격과 현대생활의 편의성을 확보하기
왕 수, 마키 후미히코, 세지마 가즈요
・국내외 건축, 도시, 조경, 디자인분야
위한 개별한옥에 대한 건축 기준은
등 중국과 일본출신 세계 정상급
전문가 및 학생
마련되어 있는 반면, 현대 도시공간구조에
건축가와 하라 켄야, 뤼 징런 등 세계적
・국내외 문화기획, 문화예술 관련자
전통마을의 입지와 공간 구성 등의 특성을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하여 10월 10일
・그 외 서울시의 공공공간 구상
반영하기 위한 한옥마을의 조성 방향은
포럼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전시회를 통해
및 운영에 관심있는 기획자, 활동가
설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향연을 펼치게 된다.
및 단체(비영리 민간단체, 사회적기업,
포럼에서는 최근에 이슈가 된 한옥마을
동아시아 3국간에 숙명적으로 벌어지고
협동조합, 시민모임 등)
사례 중 전통미와 신기술이 적용된 강릉
있는 각종 갈등을 전문가들의 교류와
※ 단, 공동응모는 개인과
한옥마을과 전통한옥마을의 공간개념
협력을 통해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단체를 포함하여 최대 5인으로
및 편의성이 반영된 세종 한옥마을의
이 포럼은, 한중일 3국의 역사적 문화적
하며 1인을 대표자로 선정하여
이야기를 들어보고, 자주 가보고 싶고,
동질성을 상징하는 한자와 젓가락 그리고
등록하여야 한다.
살고 싶은 한옥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간장이 오랜 세월 동안 이들 국가에서
공모일정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해보고자 한다.
감성과 이성을 공유해왔다는 데 착안하여
・참가등록 : 11월 8일(화)
3국의 문화계 인사들이 모여 문화적
오후 5시 마감
연대감을 고취함을 지향하고 있다. 2012년
・작품접수 : 11월 9일(수)
일본 동경전을 시작으로 이번에 서울을
~ 11월 14일(월) 오후 5시 까지
거쳐 북경으로 순회할 예정이다. (한국측
・심사결과 발표 : 11월 25일(금)
커미셔너 김종성 서울 건축 고문)
문의
주제 한옥마을 이야기 2 일시 11월 4일(금) 오후 2시 장소 명동 모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
한·중·일 로쿠스 디자인 포럼 서울 [서·축]전
서울특별시 도시공간개선단 일시 11월 9일(수)(30일간)
02)2133-7631
장소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모두 모여 홍대앞 어울마당로
서울공예박물관 설계공모
문화플랫폼 만들기 아이디어 공모
오는 11월 9일(수)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는 세계 정상급의 한중일 3국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모여 대상지 위치
"책과 건축 사이의 창조적 틈"이라는 주제로 포럼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 서울
공모대상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국동 175-2,
[서.축]전으로 명명된 이번 전시회에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일대
175-102번지
54
참가자격
도시 상황, 건축산업 자재와 기술의
작품집으로 편집, 출판될 계획이다.
국내·외 건축, 조경 및 도시설계 등
발달, 건축문화 세계주의와 지역주의에
홈페이지(http://www.uia2017seoul.org/)
관련 분야 전문가가 모두 참여 가능하며
대하여 전시되며 주제기획전에서는
에서 접수가능하며 마감 기한은 오는 11월
공동응모 시 총 5명까지 응모가능하다.
제1주제 재건시대의 건축, 제2주제
30일(수)까지이다.
공동응모 시 팀원 중 1인을 대표자로
건축가 정인국 이라는 주제하에 그의
선정하여 등록하여야 하며, 대표자는
한국성을 담은 건축활동, 후학양성과
실시설계도면의 작성 및 납품에 대해
조선의 궁궐건축에서 한국건축양식론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展
법적 책임을 갖는 건축사(Licensed
등에 이르는 교수, 연구자로서의 정인국을
: 4평의 기적
Architect)이어야 한다.
보여주며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에서는
공모일정
홍대앞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문화
참가등록 : 2016. 10. 14.(금) ~
예술을 사랑했던 건축가 정인국의
11. 11.(금) 17:00 마감
일생을 되돌아본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접수 : 2016. 11. 29.(화)
탄신 100주년을 기리면서 후학들이 모은
17:00 마감
1,800여 점의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하여,
심사결과 발표 : 2016. 12. 7.(수)
서울역사박물관의 기획으로 가능할 수
문의
있었다. 건축이란 용어조차도 생소하던
서울특별시 도시공간개선단 02)2133-7631
시대, 한국 건축을 이끈 선구자로서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며, 본 회
2016년 국내 전시 사상 첫 르 코르뷔지에
창립회원이자 9대 회장(재임기간 "74.3 ~
건축전시가 2016년 12월 6일부터 2017년
건축가 정인국 기증유물특별전
"76.2)으로서 국내외의 건축문화발전을
3월 26일까지 111일간 예술의 전당
_건축 40년, 시대를 담다 展
이끈 정인국 명예회장을 다시 한 번 만날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그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으로 열리는 첫 대규모 전시로 7개 국가에 산재되어 있는 총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17개의 건축물이 선보일 예정이다.
초록 접수 안내
현대건축물 17개가 한 번에 등재된 사례는 세계 역사상으로도 이례적인 것이어서
UIA 2017 Seoul 학술 프로그램은 “도시의
주목을 끌고 있기도 하다. 또한 미공개작
혼”을 메인 주제로 디자인 작업과
140점을 포함하여 약 500여 점에
논문에 대한 발표세션을 진행한다. 본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를 한국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본
프로그램은 문화(Culture), 미래(Future),
서울특별전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며,
회 창립회원이자 제9대
자연(Nature) 그리고 기타 주제(Passion,
르 코르뷔지에 전문가인 뉴욕, 파리,
회장(’74.3~’76.2)이셨던 건축가 정인국
Human, Value 등)와 관련한 건축 디자인
서울 디렉터들이 모두 참여하는 세기의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작업 그리고 논문의 발표와 토론으로
프로젝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1월 20일(일)까지 기증유물특별전을
이루어진다. 수락된 모든 초록들은
개최한다. 11월 14일(월) 오후 2시에는
초록집으로 발간되며, 최종 적합 판정된
추모 콜로키움도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논문 원고는 디지털 출판되어
전시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회 현장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현대건축과 정인국을 소개하고 있는
우수 논문과 우수 디자인 작업 발표의
주최 르 코르뷔지에 재단
프롤로그 부분에서는 6.25전쟁 직후의
경우, 수상과 함께 사후 학술서적 및
기간 12월6일(화) – 2017년 3월26일(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F 작품 회화, 드로잉, 조각, 설계도면, 모형, 사진, 영상 등 500점 이상
KI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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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세계조각공원
건축, 전공하면 뭐하고 살지?
건축가 서현의 세모난 집 짓기
서민우, 서상우―미세움
정기정, 김기훈, 류일향 외―space time
서 현―효형출판
조각공원이란 조각품이 뮤지엄 밖으로
이 책은 저자 11인의 경험으로부터
인문적 건축, 도시 이야기를 꾸준히
나와 대중에게 좀 더 접근할 수 있는
우러나오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세한
쓰며 건축과 대중 사이의 담을 부지런히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공원이 지니는
설명과 직업별 특성을 구체적으로
허물어온 서현 교수의 첫 번째 집 짓기
본래의 휴식이나 놀이기능 외에
소개하면서 건축학 전공자가 선택할 수
책이다. 그간 펴낸 책도 많고 지은 건물도
조각품이라는 예술적 기능을 더한
있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많지만 건축가로서 설계부터 시공까지의
예술적 가치가 있는 안식처로서 그
있다. 건축사, 공무원, 공기업직원, 연구원,
과정을 세세히 기록하여 세상에 선보이는
지역의 문화적 체험을 도모하며, 도시
건설회사원, 감정평가사, 금융회사직원,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도면과
활성화와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곳이기도
부동산 디벨로퍼, 건축저널리스트 등
스케치부터 건물 완공 후 사진까지 시각
하다. 그래서 조각공원은 대중의 휴식과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저자들이 집필에
자료를 다채롭고 디테일하게 수록한 것은
더불어 예술적 감성을 북돋아 주는
참여하였고, 해외근무 사례도 포함하고 있다.
물론이고 끝없는 고민, 어이없는 실수,
역할을 하며, 조각의 새로운 형태나
특히 이 책의 제3부는 건축학도들이 선택할
겨우 해결했다 싶으면 또 등장하는 현실적
형식이 변화하는 사회적 목적과 새로운
수 있는 직업으로 건축사, 인테리어디자이너,
난관 등 대충 넘어갈 법한 이야기까지
심리적 통찰의 요구에 흡족할 수 있어야
도시계획가, 건축모형 제작자,
덮어두거나 포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한다고 한다. 인간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구조설계기술자, 건축설비기술자,
써내려갔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건축에
대표적인 세계의 조각공원 56곳을
녹색건축전문가, BIM전문가,
관해 써야 할 책은 이미 다 썼다고 얘기해
야외·부설·가로로 나누어 소개한다. 특히
건축시공기술자, 건설관리사, 건축감리사,
왔는데, 건물을 짓는 과정이 얼마나
조각공원의 특징과 설치되어 있는 작품을
건축관련 공무원,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지적이고 힘든 과정인지 설명하고 싶어
수록하여 조형물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학예연구사, 공기업직원, 건축전문기자,
책을 다시 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들과 교감하는 조형물에 대한 이해를
도시재생전문가 등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
저자는 너무 싸게만 지을려고 하는
돕는다. 더불어 저자는 서울 용산의 미8군
책은 자의든 타의든 ‘건축’이라는 전공을
한국건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진정한
기지 자리를 제안하며, 그 자리를 뉴욕
선택한 사람들이 그 이후 어떻게 살고
의미의 건축이란 공간의 재배치를 통해
맨해튼의 샌트럴 파크와 같이 대공원으로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어쩌면 별 생각
사회가 갖고 있는 모순에 대한 대안을
조성하려고 구상 중인 서울시에게
없이 건축을 선택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을
제시하는 작업이라고 하였다.
선진도시들의 문화풍경 사례나 서울의
기반으로 인생을 꾸려가고 있는 사람들의
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도 품위 있는
이야기이다.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삶으로
조각공원으로 조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누군가에게는 어쩔 수 없는 삶으로 느껴질
조언한다.
수 있다. 어쨌든 필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많은 선택문항 중 건축을 고른다면 생각보다 다양한 방식의 삶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56
알파하우스를 꿈꾸다
중국건축도해사전
건축과 ㄱ놀이
임창복, 임동우―효형출판
왕치쥔/차주환, 이민, 송선엽―고려
심승현―기문당
건축가 아버지와 건축가 아들의 ‘내’ 집
중국 건축에 관한 용어 사전이라 할 수
건축가이자 교수이기도 한 이 책의
짓기 이야기. 수헌정은 설계하는 데만
있는 이 책은 용어에 대한 설명을 그저
저자는 대한민국 건축가들이 가장 잘
거의 2년이 걸렸다. 공간 하나하나의
글로만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할 수 있는 건축디자인방법론을 하나
의미를 따지며 공들여 구상하기도
그림이나 사진이 함께 수록돼 있다.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이 책의 집필을
했거니와 부자지간이 깨질 정도로 의견
또한 이 책의 그림들은 오랜 시간동안
시작했다고 하였다. 저자는 또한 우리나라
충돌이 많았기 때문이다. 설계 의도와
수집해온 자료들과 연구를 토대로
건축가들의 작품이 단순히 대한민국
디자인을 강조하는 젊은 건축가와 건축
대부분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서, 그
국적의 건축가란 이유로 인정받는 것이
역사와 이론으로 대응하는 노련한 건축주.
특유의 디테일과 풍부한 색채는 각각의
아니라, 다른 국적의 건축가들에게서는
이렇게 싸워가며 또 공부하며 지은 집이
용어에 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고
볼 수 없는 독창성을 보여줄 수 있기를
수헌정이다. 책에서는 건축가 부자의
있다. 책에서는 옥정(지붕), 장벽(벽체)
바랐고 그래서 착안안 디자인방법론이
집 짓기 여정을 건축 정담(情談)으로
등 건축의 주요 요소 들 뿐만 아니라
바로 건축과 ㄱ 놀이라는 개념이었으며
담아냈다. 아버지가 거실의 역사와 진화
가구, 편액, 패방, 석굴 등 건축과 관련된
책을 통해 소개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과정을 설명하면, 아들은 수헌정에서
포괄적인 내용들을 장별로 나누고 거기에
또한 이 개념은 우리의 찬란하고
거실을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답한다.
포함되는 관련 용어들을 설명하고 있다.
독창적인 한글에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현관, 주방, 안방, 계단 등 각부 공간으로
때문에 중국 건축의 전반적인 내용을
여기서 제시하는 ㄱ 놀이 방법에 의한
이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보다 쉽게 살펴볼 수 있으며, 독자들이
건축스타일은 이미 많은 작품에서
살고 있는 집이 왜 지금과 같은 형태가
찾아보기에도 용이하게 구성되어 있다.
보여졌다고도 생각할 수 있으나 저자는
되었는지 그리고 수헌정은 왜 이렇게
또한 마지막 장인 실례(實例)에서는
보여졌다고 생각하는 모습은 건물 전체의
설계되었는지 자연스레 이해하게 된다.
중국에서 중요한 건축물들의 실제 사례를
모습 중 극히 일부로만 표현되거나
집 짓기에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정보는
간략하게 설명함으로서 중국 건축의
주된 표현이 아니라 부수적인 경우가
아니지만 수헌정이라는 사례를 통해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많았다면서 건축가 자신의 건축철학에
‘자신에게 맞는 공간을 찾고, 집으로
하였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아시아
더하여 저자가 소개하는 ㄱ 놀이라는
실현하는 과정’을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다.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 용어와도
개념을 작품에 불어넣는다면 세계가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중요한 건축학적
인정하는 독특한 발상, 디자인의 건축이
가치도 있다 할 것이다.
또 다른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KIA News
57
신입회원 회원번호
성명
소속지회
직장명
전화번호
팩스번호
주소
3947
김종성
서울본회
그린코드
02-3401-7300
0505-340-7300 서울특별시 강동구 성내로 19 5층 (성내동)
3948
최성우
서울본회
(주)엠아이디코리아
02-583-6801
02-6677-6838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159 701호 (역삼동)
3949
오서원
서울본회
(주)파이브피에이
02-581-5008
02-581-5089
서울특별시 서초구 명달로 19 202호 (방배동)
3950
정효빈
서울본회
HB건축사사무소
02-498-7908
02-499-7908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165 4층 (화양동)
3951
최윤영
서울본회
건축연구소 라크
010-2616-614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99 진주아파트 11동 511호 (신천동, 진주아파트)
3952
김영화
대구.경북건축가회
경북대학교
053-950-5598
053-950-6590
대구광역시 북구 대학로 80 (산격동)
3953
이형근
대구.경북건축가회
(주)애드건축사사무소
053-762-3407
053-762-3408
대구광역시 중구 명륜로 115 2층 (봉산동)
3954
김동일
대구.경북건축가회
경북대학교 건축도시공간연구소 053-950-5598
053-950-6590
대구광역시 북구 대학로 80 글로벌프라자 1506호 (산격동)
3955
전동진
대구.경북건축가회
(주)공간토건
054-777-3500
054-744-3396
경상북도 경주시 황성로64번길 9-5 (황성동)
3956
최승희
전북건축가회
우석대학교
063-290-1461
063-290-1461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삼례로 443 건축학과
3957
고시곤
전북건축가회
건축사사무소 플라넷
063-451-0321
063-451-0322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로 34 (조촌동)
3958
이승준
서울본회
알엔케이디자인
02-504-8857
02-507-8859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145 16층 1681호 (역삼동)
3959
조현경
서울본회
남호건축사사무소
031-898-1626
031-898-1636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현암로 81 603호 (죽전동)
3960
이중희
서울본회
투엠투건축사사무소
02-564-3275
02-556-2278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326 923호 (역삼동)
3961
임육주
서울본회
집건축사사무소
02-529-7558
02-3461-7558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118 419호 (도곡동, 우성캐릭터199)
3962
이용민
서울본회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선기획
02-2024-2532
02-2024-2528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나루로6길 35 1001호 (성수동2가)
3963
임희정
서울본회
(주)제드건축사사무소
031-302-0626
02-3461-1649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창업보육센터 18110-10 (남동)
3964
이기철
서울본회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070-8837-3237
0505-115-3237
부산광역시 중구 해관로 49-1 5층 (중앙동3가)
3965
정승권
서울본회
(주)범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02-6925-1650
02-6925-1680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 58 705호 (성수동1가)
3966
이훈길
서울본회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천산건축
02-561-7303
0504-077-7658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12길 84 서울빌딩 2층 (삼성동)
3967
이태경
서울본회
(주)에이엔디건축사사무소
070-8771-9668
02-6499-9668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무학로19길 24 3층 (용두동)
3968
노인호
서울본회
건축사사무소 아뜰리에 마루
041-548-8300
041-548-8304
충청남도 아산시 시민로457번길 28-2 (온천동)
3969
김홍기
서울본회
숭실대학교
02-820-0608
02-816-3354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369 건축학부 (상도동)
3970
김인영
서울본회
건축사사무소 아뜰리에 마루
041-548-8300
041-548-8304
충청남도 아산시 시민로457번길 28-2 (온천동)
58
회원번호
성명
3971
김용만
3972
소속지회
직장명
전화번호
팩스번호
주소
서울본회
정림건축
02-708-8631
02-2039-6423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214 (연건동)
구국현
서울본회
건축사사무소 아뜰리에 마루
041-548-8300
041-548-8304
충청남도 아산시 시민로457번길 28-2 (온천동)
3973
김수란
서울본회
아워스튜디오
02-6205-4523
3974
류금열
서울본회
(주)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02-2177-8415
3975
김소영
서울본회
한양대학교
031-400-5128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78길 12 9층 (역삼동) 02-2088-0145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2길 27 (역삼동)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한양대학로 55 제2공학관 531호 (사동)
3976
박원호
경기건축가회
건축사사무소 가온
031-761-6332
031-762-4049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오포로 580-4
3977
김영석
울산건축가회
건축사사무소 토담
052-288-5442
052-288-3329
울산광역시 북구 상방1길 3 (연암동)
3978
신성호
부산건축가회
디자인세상(주)
051-504-0485
051-558-0484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강로 69 310호 (온천동, 온천프라자) 경상북도 구미시 야은로 37 창의관 408-1호 (부곡동)
3979
최희랑
대구.경북건축가회
구미대학교 디지털컨텐츠과
053-440-1148
3980
최진희
대구.경북건축가회
(주)우람건축사사무소
053-742-0954
053-751-4929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30길 73 5층 (신천동)
3981
이상석
대구.경북건축가회
이상도시건축사사무소
053-622-3831
053-622-3835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배로 383 (송현동)
3982
김미영
대구.경북건축가회
주식회사 킨스파트너스
054-975-2016
054-975-2017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기성9길 10-21
3983
남윤민
대구.경북건축가회
태양실내건축
053-352-3225
053-354-3225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북로 6 (고성동2가)
3984
노경우
대구.경북건축가회
(주)케이스디자인
053-629-2731
053-629-2737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배로68길 37 (송현동)
3985
예정우
대구.경북건축가회
건축사사무소 씨마
053-656-9597
053-656-9598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로 91 2층 (대명동)
3986
정수일
경기건축가회
정일건축사사무소
031-318-3525
031-318-3526
경기도 시흥시 새재로 13 7층 (장현동)
3987
안창모
서울본회
경기대 대학원 건축설계학과
02-390-5015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9길 24 대학원 건축설계학과 (충정로2가)
회원동정 회원번호
성명
직책
근무자명
비고
311
김인철
명예건축가
㈜건축사사무소아르키움
<바우지움> 작품집 출간
572
김진구
회원
㈜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빙부상-2016년 6월 30일
1667
김효만
회원
이로재김효만건축사사무소
모친상-2016년 7월 24일
1548
공순구
명예건축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모친상-2016년 8월 6일
979
신재억
건축문화제위원장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모친상-2016년 8월 22일
3033
김주연
실내건축위원장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모친상-2016년 8월 31일
2771
한대수
회원
㈜토문건축사사무소
모친상-2016년 9월 2일
KI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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