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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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lovemorning.com
Morning Special
城市漫步北京韩文版 1月份
国内统一刊号 : CN 11-5237/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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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여행, 우리는 발리에서 출발한다 Exhibition l 남자 그리고 슈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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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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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_郭建
8 Calendar 10 Editor’s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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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Special 12 Special Never ending story, 11th anniversary
Life Style_ 라이프 스타일 20 Fashion Style 잘 나가는 내 남자의 시크릿! REISS 22 Fashion Style 도대체 왜 Bag이란 말인가? 24 Travel 동남아여행, 우리는 발리에서 출발한다 26 Interior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 IKEA
Business_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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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Company 중국시장을 향한 한국사장의 프러포즈 30 Company 고객의 행복이 우리의 기쁨 34 Money story 인민폐와 한화 이야기 36 Donation 인류를 위한 투자는 기부입니다 38 Exhibition 남자 그리고 슈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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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conomy G20 서울회의에서 중미 경제관계에 새로운
동향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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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_
문화 40 Seoul & Beijing 나른한 주말, 길들여진 후통을 걷다 42 Three kingdoms 허준의 동의보감 삼국지 44 Korean in China 해상왕 장보고 46 Culture code 우정의 메신저, 부채
40 Information_정보 48 The artist 꿈의 유니콘, 산리툰의 중심에서 날다 50 Photo view family belongings 52 Classic 영화, 음악의 시각적 표현 53 Movie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54 Book 중국을 움직인 책속의 문장 BEST 10 56 Book 살아있는 동안 꼭 생각해야 할 19가지 58 Concert 이젠 중국도 여성시대, MISS A 북경 쇼케이스 60 Hotel 62 News &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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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호 통권 제84호 [ 城市漫步 ] (北京版 韩文月刊) 오주전파출판사 출판발행 [성시만보] (북경 한글판)
主管单位 中华人民共和国国务院新闻办公室 主办单位 五洲传播出版社 地址 海淀区北小马厂6号华天大厦23-26层 http://www.cicc.org.cn 总编辑 李向平 期刊部负责人 初立忠 审稿 玉河,尚馨 Morning Beijing 地址 北京市朝阳区 霞光里66号远洋新干线 B座 908号 邮政编码 100027 电话 8471-1741 ̄2 传真 8446-6127 E-mail joaabeijing@empal.com(韩文) E-mail joaabeijing@yahoo.com.cn(中文) 总策划 金九贞 总经理 李文杰 责任编辑 金梅花 编辑 李清, 金桂花, 金勇桓, 徐蔚然 美术编辑 金京爱, 全哲斌 撰稿 南光哲, 柳洲烈, 李成贤, 姜星, 金成淑, 孙成旭, 任宣映 摄影记者 朱晓安 市场销售总监 李玥 销售 李慧, 朴香莲, 李仁杰, 赵成范 发行 金锦实
대표 김구정 총괄국장 이문걸 책임편집 김매화 편집 이청, 김계화, 김용환, 쉬웨이란 미술편집 김경애, 전철빈 칼럼니스트 남광철, 유주열, 이성현, 강별, 김성숙, 손성욱, 임선영 사진기자 주소안 총괄마케팅 이월 마케팅 이혜, 박향련, 이인걸, 조성범 발행 김금실
广告代理 北京甘泉佳桥广告有限公司 印刷 中煤涿州制图印刷厂北京分厂 法律顾问 大成律师事务所 袁媛律师 国内统一刊号 CN11-5237/GO 广告许可证 1000005000021 邮发代号 2-931
定价 20.00元
정기구독 안내 독자님들께 늘 한 발 정기구독으로 중국을 <좋은아침>은 따뜻한 <좋은아침>은 사람을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좋은아침> 더 크게 보는 힘을 키우세요. 가슴으로 독자를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문화를 생각하는 따뜻한 가슴으로 잡지를 만듭니다.
정기구독 신청방법 1년구독료(월간, 년 12회 발행) : 우송료 포함 가격 240元 구독료 입금계좌 : 交 通銀行 계좌번호 : 405512-7091-5771708 예금주 : Kim Gu Jeong 구독료를 입금하신 후 입금표를 팩스로 보내주시거나 전화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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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구독 문의 TEL : 8471-174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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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 8446-6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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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초 두아토-스페인 국립 무용단 중국 공연 시간: 2011.01.13장소: 국가대극원 티켓: 160/240/360/
경극:적벽 시간: 2011.01.13장소: 국가대극원 티켓: 100/180/2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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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클래식 발레-스파타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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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2011.01.18-2011.01.23 장소: 북경전람관극장 티켓: 180/380/500/780/980 티켓 세트:1200(780X2)
시간: 2011.01.16 장소: 북경전람관극장 티켓: 180/280/380/480/680/880/1280 티켓 세트: 1000(680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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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ego!—카르멘 모타의 첫 중국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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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국가 발레극장 클래식 발레-넛크래커 시간: 2011.01.27 장소:보리극장 티켓: 50/100/200/300 /500/8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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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의 열정—Mora Godoy 아르헨 티나 탱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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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2011.01.07-2011.01.08 장소: 민족문화궁대극장 티켓: 180/280/380/580/680/880/1080 티켓 세트:1000(380X3)/1000(580X2)
중국 둔산 관악단 신년콘서트 시간: 2011.01.07-2011.01.21 장소: 북경음악청 티켓: 80/120/160/280/480/VIP 티켓 세트: 450(280X2)/780(480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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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클래식 발레-백조의 호수 시간: 2011.01.15 장소: 북경전람관극장 티켓: 180/280/380/480/680/880/1280 티켓 세트:1000(680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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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인조이먼트:중국 국가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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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2011.01.21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티켓: 80/120/200/300/350/400
무용극:천수 보살 시간: 2011.01.27-2011.02.01 장소: 국가대극원 가극장 티켓: 100/180/280/400/460/520/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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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2011.01.28 장소: 북경전람관극장 티켓: 180/280/480/680/880 티켓 세트:600(480X2)/1000(680X2)
시간: 2011.01.29-2011.01.31 장소: 보리극장 티켓: 50/100/200/300/500/800/1000
월드댄스 2011 중국 공연
아메리칸 탑 댄스:코션 맨 엣 워크-탑
안토니 비트&바르샤바필하모닉 콘서트 시간: 2011.01.28-2011.01.29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티켓: 200/350/500/650/760/880 * 공연티켓문의 : 차이나 표닷컴 5169-2583,www.piao.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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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 공개구혼!
Editor’s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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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침이 창간된지 11년이 지났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45번 바뀌었고 창간호 이후 로 상해, 북경 총 200여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은 셈입니다.
나이는 열한살, 그동안 온갖 정성을 쏟아 키워온 아이가 의젓하게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말
대견스럽고 흐뭇한 기분, 지난 11년간 저희와 함께 <좋은아침>을 이렇게 키워주신 독자여러분들과 이 기 분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 이 아이가 이만큼 컸습니다. 2010년 12월 16일, 한해의 마지막 <좋은아침>은 독자와 광고주분들을 모시고 주중한국문화원에서 11 주년 생일파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해마다 크고 작은 생일파티를 가져왔지만 늘 그 시작점인 상하이가 메인이 되었는데 올해는 베이징식구들이 처음 준비하는 생일파티라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2004 년 3월 발간으로 베이징에서만 7년째인 <좋은아침>, 좋은일도 굳은 일도 함께 하면서 늘 옆에서 토닥여 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2011년, <좋은아침>은 또다시 새로운 발돋움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좀더 신선한 볼거리와 예 쁜 지면으로 여러분들 손안에서 사랑받는 책이 되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그리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참 여로 좋은글, 좋은 정보를 나누는 잡지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이에 지면을 빌어 정중히 모십니다. 중국에서 살고 계시는 당신, 혼자 보기 아까운 중국관련 글과 사진 을 블로그에만 꾸준히 올리셨던 당신, 특별한 중국생활을 누리고 계시는 당신, 그림, 영화, 공연, 문화 기 타 등등을 전공 중인 당신, 당신의 재주와 끼를 <좋은아침>과 함께 하시지 않으렵니까? <좋은아침>의 모 토가 되는 ‘좋은글’, ‘좋은 만남’, ‘좋은 정보’이듯이 좋은 정보를 서로 나누고 좋은 글을 함께 하여 아름다 운 만남이 이루어 지기를 희망합니다. 이제 감히 역사와 전통을 갖춘 잡지라고 말하는 <좋은아침>과 당신 의 소중한 글이 함께 할 수 있기 바랍니다. 신청 메일은 편집장 다이렉트 라인 cindyref@hotmail.com입 니다. <좋은아침>은 1월호와 2월호의 假 개편호를 통해 여러가지 컨텐츠와 디자인을 독자분들과 함께 나 누어 의견을 모은 뒤 2011년 3월 정식 개편호를 발간할 예정이오니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지나온 11년도 그래왔지만 앞으로의 11년도 <좋은아침은> 여러분을 위한 책입니다. 당신이 있기에 <좋 은아침>이 있으며 앞으로도 여러분에게 더욱 사랑받는 <좋은아침>이 되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바로 당신께 11년 동안 쌓아온 우리들의 뜨거운 사랑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편집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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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word 相对富裕地区排行 상대부유지역랭킹 발표 “전국제3기지역연맹상대부유정도 및 통합발전조사보고”에서는 중국의 전국 상대부유지역 랭킹을 발표하였다. 전국 상대 부유지역은 순위별로 광동성 동 관시, 신강 커라마이시, 강소성 소주시, 광동성 불산시, 강소성 무석시, 광동성 주해시, 광동성 중산시와 절강성 주산시, 절강성 온주시, 강소성 상주시이다. 이는 시민들의 수입과 소비, 저축, 공공시설, 경제발전과 정책조정능력 등에 대 해 종합 평가하여 발표된 랭킹이라고 한다.
贺岁片 허수이피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중국대륙을 달구는 핫워드 허수이피엔 (贺岁片), 허수 이피엔이란 신정, 구정의 피크타임을 노려 상영되는 영화를 가리킨다. 중국의 최고급 감독들과 인기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허수이피엔 타임의 수입은 지 난해만 30억 위안을 돌파하였다. 올해는 패왕별희로 알려진 천카이거 감독의 <赵氏孤儿>과 허수이피엔의 대부 펑샤오강 감독의 <非诚勿扰2>, 영화배우 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쟝원의 <让子弹飞>가 인기몰이 중이며 특히 중국 대 륙 영화계의 황제로 불리우는 거유(葛优)가 3편의 영화에 동시에 출연하여 잇 슈가 되고 있다.
茅台限价令 모타이주 가격제한령 바야흐로 중국의 전통명절 춘절, 이맘때면 중국에서는 백주을 선물로 주고 받 는 풍속이 있다. 어떤 백주가 최고일까 고민하고 있을즈음 포커스가 중국의 國酒 모타이주(茅台酒)에 모이기 시작했다. 모타이주는 가격대가 비싸 일반급 도 그 가격이 1000위안에서 1500위안까지 다양하며 오래둘수록 수장가치까 지 더해진다고 한다. 일전 모타이주 회사는 2011년 1월 1일부터 모타이주에 대 한 가격 제한령을 실시하여 병당 959위안으로 상한선을 그었다. 만약 지역 판 매상들이 이 가격 상한선을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 경고 조치를 취한 뒤 대 리 판매 자격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는 소비자들의 이익을 지켜주기 위한 데 있다고 말했다.
纸币冠号 인민폐 일련번호 지폐마다에 찍혀서 나오는 지폐 일련번호, 일전에 이 번호 때문에 한바탕 소 동이 일어났다. 일반적인 지폐는 그 일련번호가 두자리의 영어문자와 7-8자리 의 숫자가 포함되어 FA20088888식이다. 그러나 지난 12월 발행되는 일련번호 는 일부 조정을 거쳐 두 영어문자 사이에 숫자하나를 더해 A0A0000001식으 로 발행되어 위조지페 논란이 일어났다. 현재 이 사태는 중국인민은행의 공식 해명에 의해 종결되었으며 현재 새로 발행된 지폐는 수많은 지폐 수입가들의 뉴컬렉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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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r n i n g S p e c i a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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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ending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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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iversary party 오, 사, 삼, 이, 일 스타트! 타임머신에 몸을 맡긴 채 두 눈 꼭 감고 공간이동을 시도해본다. 타임머신이 도착한 곳은 2010년 12월 16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 문화원 행사장, 이날의 행사를 위해 꼬박 한달간 준비해 온 모든 것 들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다. 현장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스텝 들과 드레스코드로 잘 갖춰 입은 게스트들로 잔치마당을 이루었다. “자, 이제 마지막 리허설 들어가겠습니다! 조명팀, 오디오팀 준비 해주세요!” 인터폰을 만지작거리며 <좋은아침>스텝들은 분주하게 움 직이며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공연장내에는 주중한국문화 원 원장, 아시아경제연구원 원장, 한국 기업대표, 광고주, 독자대표 등 150여명의 게스트들로 꽉 차 있었다. 오프닝 공연으로 아릿답게 한복을 차려입은 무용수 이은경씨가 무대 위로 올랐다. 이제 <좋은아침>11주년 감사의 날 행사 및 <한국인이 선정한 베스 트 레스토랑 20선>어워드 시상식이 대단의 막을 올리게 된다. 정리_이청 (editor.ch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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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선정한 베스트 레스토랑 20선 미식의 천국이라 불리우는 중국에는 수많은 레스토랑이 있다. 그러나 처음 중국을 방 문한 외국인으로써 한국인들이 이곳에서 입맛에 딱 맞는 레스토랑을 찾기는 쉽지 않은 일 이다. <좋은아침>에서는 매달마다 레스토랑 코너를 만들어 독자들에게 우수한 레스토랑을 알리고 재미있는 볼거리들을 소개해 준다. 좋은아침은 인터넷 사이트 www. Ilovemorning. com를 통해 독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투표하여 20개의 <한국인이 선정한 베스트 레스토랑 >을 선정하였으며 해당 업체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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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입장 및 오프닝 싸인식, 싸인 예쁘게 해주세요~
<좋은아침>11주년 감사의 날, 현장르포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좋은아침의 미녀단, Element fresh의 그린 귀걸이 가 인상적인 매니저님, 그리고 등이 한껏 파인 드레스 차림의 REISS의 매니 저 조연씨, 오늘의 사회를 맡은 김용환씨의 한껏 힘을 준 헤어스타일도 행사 장의 한껏 업된 분위기에 한 획을 더해주었다. <좋은아침>의 지난 11년간의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동영상과 <좋은아침> 김 구정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주중한국문화원 김익겸원장님의 축사와 아시아 경제연구원 한빈박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은경씨의 한국전통무용 < 부채산조>와 표수하씨의 열창과 더불어 중앙민족대학 모닥불 동아리의 사물 놀이가 계속되었다. 또한 <한국인이 선정한 베스트 레스토랑 20선>의 시상식 을 통해 모든 수상자들이 장내의 뜨거운 박수를 받아 안았다. 뷔페타임 중에 시작된 추첨행사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완펑팅 일식레스토랑의 식사권, 농심 선물세트, 미샤 화장품, 자하문 식사권, 리더스 스파이용권, 남산스키장 입장권, 캐리센터 뷔페권, 매리어트호텔 숙박권, 웨스틴호텔 숙박권, Purple jade 숙박권, 트래블 젠 항공권 등 추첨을 통해 총 34명이 이날의 행운을 받아 안았다.
메인행사장, 짝짝짝, 상타신분들 모 두 모두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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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타임, 오우 마이갓, 맛있는 음식 너무 많아요
추럼대잔치, 행운의 여신이 강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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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문 1600평방미터의 규모, 왕징 내에 위치해 최고의 접 근성을 자랑하는 한식 레스토랑 자하문은 적당한 가격대에 맛깔 나는 음식으로 각종 접대 및 회식자 리로 정평난 곳이다. 자하문은 120명을 동시에 수 용할 수 있는 연회장을 갖추고 있으며 마이크시설,
리들로 좋은아침 독자들이 가장 추천하는 프랑스레스 토랑이다. 전화: 6595- 5135 주소: 朝阳区东三环北路 16号隆博广场二层
애강산(爱江山) 외국인에게 한국음식의 정수를 가장 잘 알리고 싶 을 때, “한국음식은 이렇다”라고 언어가 아닌 다른 것으로 얘기해주고 싶을 때 애강산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이다. 어떤 메뉴를 시켜야 할지 고민이 될 때는 그냥 ‘조선밥 정식’하나면 끝, 모양새 얌전한 전, 진한 된장, 푹 조렸으나 형태가 변하지 않은 무 조림. 한국인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외국인에게는 한국음식의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사득공원점(1호점) 주소: 朝阳区将台西路 四得公园北门 전화: 8456-9336 해전구점(2호점) 주소: 海淀区正福寺2号 전화: 5190-6655
토다이(Todai) 해산물뷔페 198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되어 세계 10여 개 지역에 체인을 두고 있으며 미국 TV프로그램 ‘ELMER DILLS’로부터 “해산물 뷔페의 원조”라는 극찬을 받은 씨푸드 뷔페 체인점 토다이는 연말연 시 회사회식 및 가족모임 장소로 손색 없는 가족형 레스토랑이다. 뭐니뭐니 해도 토다이의 매력은 풍 부하고 신선한 해산물요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는 것. 사계절 내내 싱싱한 킹크랩 다리를 무제한 으로 맛볼 수 있음은 물론 계절에 맞는 회와 롤, 철 판구이, 그릴요리 등 해산물요리 그리고 일식, 중 식, 서양식, 한식, 인도요 리, 태국요리까지 수백 종 의 음식을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주소: 朝阳区朝阳公园 六号蓝色港湾西北角餐 饮街 전화: 5905-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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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프로젝트가 설치되어있어 세미나, 회식, 피로연 등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8인석부터 24인석까지 다양한 룸도 갖춰져 있다. 자 하문의 양질의 고기, 깔끔한 한식은 활기찬 단체 모임에 제격이다. 주소: 朝阳区南湖东园 201号中福百货5层 전화: 8478- 2323
element fresh (新元素) element fresh는 샐러드와 주스, 스무디 뿐만 아니 라 아시아 세트메뉴 및 퓨전요리를 제공하는 퓨전 레스토랑이다. element fresh의 모든 요리는 화학조 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인테리어 또한 모던하고 세 련돼 왠지 이 곳에선 신선한 요리만 제공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친절한 서비스와 신선하고 담백한 요 리로 국내외 여러 매체들로부터 상을 받아 안았다. 전화: 6433- 5058 주소: 朝阳区将台 路6号
Brasserie FLO (福楼) Flo는 베이징에서 11년 동안 프랑스요리의 전통을 지키며 명성을 이어온 레스토랑이다. 트렌드에 민 감한 요즘 레스토랑과 달리 Flo의 요리는 깊이 있 고 단단한 일종의 뚝심이 느껴지는데 식재료의 맛 을 충분히 살려 그 안의 섬세한 맛까지 끄집어 내 는 Bertrand Combe 셰프의 집요함이 엿보이는 요
COUPS 리두지역에 있는 Coups 베이커리에 가면 200여 가 지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쿠키를 만나볼
수 있다. 달콤한 초콜릿과 우유, 신선한 과일들로 만들어진 케이크들은 보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정 교하고 예쁘게 단장되 어 있어 파티쉐의 정성 이 돋보인다. 예약 주 문은 필수! 전화: 5135-8027 주소: 朝阳区将台路 乙2号海润国际公寓 公建商3号1层
MOREL’S MOREL’S 레스토랑은 베이징에서 유일한 벨기에 레스토랑으로 11년 가까이 한 곳을 지킬 만큼 단 골 고객이 끊이지 않는 레스토랑이다. 벨기에 레스 토랑은 가정식 주방과 여기 저기 벨기에에서 직접 공수해온 소품들, 그리고 시골집의 목가적인 분위
기를 자아내어 친근하고 안락하다. MOREL’S는 느림의 철학에 따라 신 선한 재료를 정성스럽게 조리하여 한 접시 한 접 시 손님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기본으로 조용히 마 음의 대화를 나눌 수 있 는 소중한 손님을 접대하기에 좋다. 전화: 6437- 3939 주소: 朝阳区亮马桥路27号东座一层
百威), 카스버그(嘉士伯) 등 맥주를 30위안/병 가 격대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조용한 환경의 1층 바, 2층 레스토랑, 그리고 3층 루프탑에 위치하여 있는 맥주화원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낭만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전화: 6437-8331 주소: 朝阳区芳园西路6号
과 곱창전골을 추천! 전화: 8472-7907 6472-6843 주소: 朝阳区望京湖光中街 9号(왕징점)
딩타이펑 (鼎泰丰)
갠지스인도레스토랑 (恒河印度餐厅) OBELISCO 라이광잉에 위치한 여러 레스토랑들은 대개 넓 은 정원을 가졌다. 이들 은 똑같이 북경 땅덩어 리의 북쪽에 위치하여 있 지만 서로 다른 매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아 르헨티나 그릴 하우스인 OBELISCO은 앤티크하고 무게가 있다. 높은 천장 과 누드유리창을 뚫고 쏟아지는 햇빛도 OBELISCO 의 아름다운 조명으로 아우러진 따뜻한 분위기에 끼어들 수 없을 정도로 OBELISCO의 불빛은 아늑 하고 따뜻하다. 전화: 8470- 1888 주소: 朝阳区来广营东路1号
리두지역에 위치하여 있는 갠지스 인도레스토랑은 인도 정통요리를 선보인다. 벽면은 볼리우드 스타 사진으로 꾸며졌으며 인도 분위기의 인테리어는 레 스토랑 내를 감싸고 도는 카레 냄새와 어울려 현지 분위기를 보여준다. 이곳 로띠, 쌀밥, 탄두리, 카레 맛에 반해 베이징 현지 인 도인들은 물론 인도요리 를 즐기는 한국인들에게 도 명소로 불리고 있다. 전화_ 5135-8353 주소_ 朝阳区将台路 海润国际公寓底商5号(丽 都饭店旁)
1993년 뉴욕타임즈 선정 ‘세계 10대 레스토랑’ 딩 타이펑은 대만식 소룡포 전문점이다. 딩타이펑만 의 특색 소룡포는 얇고 쫄깃한 피와 꽉 찬 속, 풍 부한 육즙으로 남녀노소 를 불문하고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문을 하면 투명한 유리 넘어로 소룡포를 직접 제작해 쪄 내는데 전 세계 어디에서도 같은 모양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타이완 본점 을 비롯해 로스엔젤레스, 동경, 오사카, 서울 등에 체인점이 있는 딩타이펑은 소룡포의 고급화를 지향 하며 손님을 접대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전화_ 6462-4502 주소_ 朝阳区新源西里中街24号
EUDORA 亿多瑞站 리두광장 맞은편에 위치 한 EUDORA는 밤을 보내 기 좋은 장소로 이미 정 평 나있는 곳, 고풍스러 운 인테리어와 정통 이태 리요리, 시원한 맥주 맛 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칭다오맥주, 버드와이저(
뚜레쥬르 (多乐之日) 오발탄 퇴근길 막창, 대창, 곱창 에 소주 생각이 간절하지 만 갈만한 곳이 없어 안타 까웠던 적이 있다면 참숯 대창구이 전문점 오발탄 이 있다. 발암물질이 생기 지 않는 양질의 참숯을 이 용해 고온 순간화력으로 대창을 더욱 바삭하고 고 소하게 구워내 소주 애호가들의 입맛을 더욱 자극 시키는 오발탄은, 양대창의 고급화를 선언했다. 양, 대창에 거부반응이 있는 여성분들에게는 양볶음밥
갓 구워낸 빵의 신선함. 이른 아침 상쾌한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할 때. 나른한 오후 햇살 아래 친구들 과의 다정한 수다와 함께하는 향긋한 커피와 간식 거리가 생각날 때. 하루를 마치는 퇴근길 집으로 돌 아가며 뜨레쥬르의 케이크와 함께하는 가족파티에 적합하다. 뚜레쥬르는 “매일”이라는 뜻이 담겨 있 는 이름처럼 한국에서나 중국에서나 변함없이 고 객들에게 매일 현장에서 구운 따끈따끈한 빵과 케이크를 제공한다 전화: 6479-1866 주소: 朝阳区广顺北大 街17号望京六佰本商 业中心1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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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현재 중국내에 20여개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을 경영하고 있으며 한식비빔밥, 일식 우동, 서양 식 샌드위치 등 없는 것이 없는 친구 같은 레스토 랑이다. 전화: 6460-5088 주소: 朝阳区霄云路26号鹏润大厦B1楼
美味珍
완펑팅일본요리(晚枫亭日本料理) 고풍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완펑팅은 2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에는 50여명을 수용하는 리셉션홀 이 있으며 프로젝터 시설도 제공한다. 2층 VIP룸 은 각종 비즈니스모임에 적합하며 주문식 뷔페를 위주로 128위안, 158위안, 198위안, 268위안 등 다 양한 가격의 뷔페가 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이 가능 합니다. 런치타임에는 30위 안을, 디너타임에는 20위안 을 할인하며 48위안의 특가 의 뷔페(주말과 명절 제외)를 선보인다. 전화: 6439-3330 6439-3331 주소: 朝阳区望京桥西北角
골든재규어인터네셔널뷔페 뷔폐 업종의 백화점으로 불리는 인터네셔널 뷔페, 골든재규어는 북경, 상해, 천진, 심양에 11개의 레스 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매 분점마다 인본풍, 동남아 풍 등 다양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중국의 8대요 리 뿐만 아니라 세계의 미 식을 없는 것 빼고 전부 갖 추어 놓아 미식가들의 사랑 을 받고 있다. 전화: 6803-8888 주소: 海淀区丹棱街甲1号 ECMall欧美汇购物中心 6F
Very siam 세계 4대 음식으로 일컬어 지고 있는 태국음식의 진수 를 보여주는 곳, 왕징 신세 계백화점에 위치하여 있는 Very siam은 전통적인 맛과 서비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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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요리의 대표메뉴인 돔얌꿍 맛이 일품이며 다양 한 맛의 요쿠르트와 주스들도 인기가 높다. 전화: 8476-4747 주소: 朝阳区广顺南大街16号院新世界利莹百货
아판티 카니발 아판티 뮤직레스토랑은 중국의 소수민족 가운데 하 나인 신장 위구르 족의 음식과 문화를 맛볼 수 있 는 식당이다. 테이블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종업원 들의 손에 길이가 1미터짜리 양꼬치들이 인상적이 며 맛 또한 특유의 잡냄새를 없애고 육질이 부드럽 다. 파티타임이면 여러 무용수들이 나와 신장의 전 통 무용을 보여주는데 그 열기는 장내의 모든 사람 들을 무아지경으로 안내 한다. 전화: 6527- 2288 주소: 东城区朝内大街后 拐棒胡同甲2号(中信证 卷大厦旁)
할리우드 레스토랑 할리우드는 10년 이상의 노 하우를 자랑하는 퓨전레스 토랑으로 동서양의 맛으로 어우러진 퓨전 메뉴와 바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영만점 도식락, 각종 출 장 캐터링서비스로 유명하
황제의 만찬을 그대로 선보이는 이곳에 가면 청나 라 시절 내신들과 궁녀들의 옷차림을 한 종업원들 이 깍듯하게 손님을 맞아 준다. 그 옛날 황제가 들
었다는 궁중요리들을 주 메뉴로 하며 황궁처럼 으 리으리한 인테리어와 황제가 사용했던 식기, 황제 가 누렸던 공연문화 등 옛날 황제들의 멋을 그대로 누릴 수 있게 한다. 전화: 6559-7671 주소: 王府井大街北侧 金鱼胡同3号北京诺夫特 和平宾馆1层东侧
선우레스토랑(仙牛餐厅) 2002년부터 8년 동안 설렁탕의 대명사로 불려온 한촌설렁탕이 이번 제2의 도약과 확장을 위해 상 호를 변경했습니다. 설렁탕 전문점의 이미지에서 미래의 유능한 프랜차이즈로 도약하는 새로운 선 우를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기존의 설렁탕, 불고 기 등 인기메뉴에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여 고객 여 러분들께 최상의 만족을 선물해드립니다. 24시간 정성을 들여 끓인 설렁탕과 전통 불고기 등은 웰빙시대 에 고객들의 건강을 지켜줄 것 입니다. 주소_朝阳区望京新城423 楼KFC 2F 전화_6473-2700
Fashion Style Travel 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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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style
‘이보다 더 남성적일 순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 다. REISS는 이번 시즌 가장 럭셔리한 패션 하우 스에서 위엄있는 컬렉션을 선보인다. 디자이너의 대담한 표현보다는 블랙, 그레이, 브라운 컬러가 위주다. 심지어 트레이드 백마저도 점잖았다. 대 부분 캔버스, 가죽과 함께 매치해 불필요한 장식 을 피하고 실용성을 살렸다. 모든 남자들이 좋아 할 만한 컬렉션이며 REISS를 선택한 남성들은 이 제 궈마오의 거리를 거닐게 될 것이다. 주소: 北京市朝阳区三里屯路19号2街 14A S2 전화: 6417- 8232
REISS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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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내 남자의
시크릿! REISS
남자패션은 도전이다. 이번 시즌 옷 잘 입는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특히 도전을 즐겨야 할 듯. ‘남자답지 않다’, ‘활동적이지 않다’ 또는 ‘여성의 전유물이다’라는 이유 로 남성패션의 금기로 여겨지던 요소들이 유행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많은 디자이너의 컬렉션에 등장한 아이템들도 많겠지만 REISS의 컬러풀한 팬츠, 프린트 스카프, 페도라, 패턴 재킷, 스타일리쉬한 부츠. 여기에 선뜻 시도하기 어렵지만 잘 입으면 멋진 턱시도와 니트 타이를 더해 스타일을 완성해보자. 글_ 이청 editor.ch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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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style
왜
도대체
Bag이란 말인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로 하와를 꼬드기던 뱀처럼 백이 여자를 사로잡고 마는 결정적 인 이유는? 상투적인 말 같지만 모든 면에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일이 끝 난 쇼윈도에 진열된 새 제품들을 보건대, 모든 여자의 로망인 악어가죽, 추상적인 체 크무늬, 겨울의 대명사 호피무늬 등 온갖 장식의 백들에 패션의 마침표를 찍어준다. 글_ 이청 editor.cheong@gmail.com 国贸店:6505- 7455 银座店:8447- 7162 太平洋店:157- 1885- 6682 百盛店:6653- 5182 乐天店:5978- 5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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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드러운 라인과 촉감을 가진 귀여운 송아지 같은 백팩. RMB 1899.00 2. 낯설지 않은 디자인의 중형 숄더백. 금속 메탈장식. RMB 1599.00 3. 물소가죽과 린넨으로 된 호보백. 매칭이 쉽다. RMB 989.00 4. 곧 유행할 낙타색을 노골적이고 전문적으로 표현한 백. RMB 1299.00 5. 10개 카드 슬롯, 지퍼 동전주머니, 3개 별도 컴파트먼트 반짝이는 태슬이 포인트. RMB 899.00 6. 동전지갑보다 더 작은 사이즈의 소가죽 키케이스 RMB 299.00 7. 까딱거리는 킬힐을 소화할 수 있는 여자가 갖고 다녀야만이 스타일이 사는 백. RMB 1499.00 8. 짙은 그린칼라의 숄더백. 더블 핸들. RMB 999.00 9. 클래식한 각진 서류가방. 내부지퍼, PDA주머니. 소가죽. RMB 799.00 10. 블랙소가죽으로 은근 간지를 뿜는 조절가능한 탈착식 숄더 스트랩. RMB 14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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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동남아 여행, 우리는 발리에서 출발한다 발
리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발리에 대해
플들을 맞이하는 현지 가이드들의 빽빽한 안내
갖고 있는 이미지는 아름다운 해변과 고
판들에 잠시 어리둥절해지지만, 한국말을 자유롭
급 리조트와 스파 등일 것이다. 한마디로 잡지
게 구사하는 발리 가이드의 반가운 인사에 마음
와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멋진 휴양지 정도일까?
이 푸근해진다. 떠나온지 채 몇 시간이 안됐지만,
아, 조금 더 생각해보면 ‘신들의 섬’이라는 이미
호텔로 들어가는 길에 들른 한국 식당은 서울에
지도 있다.
서의 맛과 조금도 다름없어 기운이 솟는 듯하다.
그러나 발리는 무엇보다 예술가들의 섬이다. 아
콘래드 발리 리조트&스파
니, 그보다는 발리 전체가 살아 숨쉬는 예술이다. 다만 너무 크고, 살아 움직이고, 또 너무나 다채
발리 남동쪽 누사두아 지역의 작은 해변가인
로워서 우리가 금세 손으로 만져볼 수는 없는 그
으로만 따져도 제주도의 3배에 달한다. 하지
탄중베노아에 자리 잡은 ‘콘랜드 발리 리조
런 종류의 예술품일 뿐.
만 실제로 느끼는 감각으론 3배 이상이다.
트&스파’는 과연 명성 그대로 최고급 리조
발리에는 흔히 상상하는 아름다운 해변도
트의 품격을 갖춘 멋진 호텔이다. 차에서 내
발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섬이다. 면적
있지만, 자동차로 한두 시간만 달리면 금세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울울창창한 산악 지대 를 만날 수 있다. 6시간 30분 정도의 그리 지루하지 않은 비 행 끝에 도착한 발리의 첫 인상은 부드러운 바 람과 따뜻한 공기, 환하지만 따갑지는 않은 밝 은 햇살을 뿜고 있다. 간단한 출국 수속을 마 치고 공항 밖으로 나오면, 함께 온 허니문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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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 첫 발을 딛은 호텔 현관의 상아빛 대리 석의 촛감은 평생 단 한번뿐인 허니문 여 행의 달콤한 행복감을 예견 하는 듯 하다. 여기에 호
텔 직원들의 환한 미소와 자연스
발리의 가장 남쪽 해안가 높
러운 친절은 무척이나 잘 어울리
은 절벽 위에 위치한 울루와투사
는 궁합니다.
원은 경이로운 건축물이었고, 계
사실 발리는 최고급 리조트의
단에서 내려다본 해안 풍경은 절
경영장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경이다. 붉게 물든 저녁노을 받아
정도로 수많은 고급 리조트와 풀
은은하게 빛나는 해안 절벽의 황
빌라, 부티크 호텔들로 가득 찬
홀한 풍경은 우리를 압도하기에
곳이다. 이런 발리에서 콘래드 리
부족함이 없다. 울루와투사원에
조트는 손꼽히는 곳이다. 메인 로
서는 재미있는 사건이 종종 일어
비에서의 간단한 체크인을 끝내
나는데 그것은 원숭이가 워낙 많
고 그리스식 열주(列株)와 작은 연못과 분수를
아 물품을 갈취? 당하는 일이다.
곁에 낀 회랑을 지나 들어간 호텔룸, 넓은 욕실과 샤워 부스, 독립된 드레스 룸에 바닷가 전망이 빼
아융 계곡에서의 래프팅
어난 발코니를 갖춘 호텔 룸은 기대 이상으로 괘
방문객 모두들 주저했던 일정인 래프팅은 발리
적하다. 특히 초콜릿과 올리브 그린의 파스텔 톤
에서 꼭 체험해야 할 것중에 하나이다. 아융 계곡
으로 장식된 인테리어는 긴 여행 끝에 돌아온 내
에서의 래프팅을 하지 않는다면 발리 여행은 단
집처럼 마음의 평온을 되찾게 해준다.
조로울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경 험이다. 특히 원시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갤러리와 다름없는 거리 풍경 수영과 가벼운 산책으로 콘래드 발리를 즐긴 후 리조트에서 불러준 택시를 잡아타곤, 무조건
있는 열대 우림의 신비롭고 청정한 기운은 쉽게 잊을 수 없는 일이다. 래프팅 후의 뻐근했던 몸은 발리 스타일의 스
발리를 느낄 수 있는 거리에 데려달라고 해본다. 기대 없이 나선 길이지만, 발리는 아름답고 매 혹적이다. 인사동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불상들 이 거리 곳곳에 널려 있고, 인테리어 잡지에서나 보았던 멋진 디자인의 가구와 소품들, 발리 전 통 앤티크와 은세공품, 형형색색의 조명과 패브 릭 제품, 유리 제품, 나무와 돌로 만들어진 다양 한 장식품들, 그리고 이들에 어울리는 개성 있 고 예쁜 가게들로 가득 찬 발리의 길거리는 경이
파를 통해 말끔하게 씻을 수 있다. 발리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스파와 마사지의 천국이다. 흔히 방콕이 마사지의 메카라고 하지만 발리도 결코 이 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발리 일정은 대부분 3박 5일의 일정이지만 앞 서 설명한 일정 외에도 뿌뿌단 박물관과 발리 공 예품 가게, 발리 면세점 쇼핑 등 발리 여행을 알 차게 만들어 준 일정들이 가득하다. 모든 여행지 는 나름대로 크고 작은 매력과 장점을 가졌지만,
롭기까지 하다. 미리 알지 못했던 발리의 또 다
곡 다시 오겠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곳은 그
른 얼굴이다.
리 많지 않다. 하지만 발리를 찾은 이들은 “발리 그 자체가 가진 매력이 너무 크다” 며 환하게 웃
울루와투사원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90퍼센트 이상이 이슬람 교를 믿지만, 발리는 인구의 90퍼센트가 힌두교
는 미소를 지으며, 그들이 다시 재방문 할 것을 쉽 게 예상되어진다. 자료제공_ 하나투어
를 믿는다. 불교와 여러 가지 면에서 흡사한 교리 를 갖고 있는 힌두교는 다신교이고, 그래서인지 발리 거리 곳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신상들을 만날 수 있다. 발리의 사원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발리의 문화를 깊게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나투어 판매가 •발리 오아시스 비치 리조트 5일 5,980위안~ •발리 콘래드 리조트 5일 8,980위안~ 25
Interior
촉감이 부드럽고 도톰한 쿠션이 편안함을 선사하는 소파.
거실을 산뜻하게 연출 할 수 있는 2인용소파.
21세기의 생활은 또 다른 라이프 스타일, 고속으로 진행된다.
IKEA
그리고 당신에겐 휴 식을 취하고 앉거나 누워 발을 올려놓을 시간이
필요하다.
통계에 따르면 성인
남성은 일주일에 평균 16시간 20분을 TV와 DVD를 보거나 음악 을 들으면서 보낸다고 한다. 만일 이 많은 시간을 느긋하게 보내 수납공간이 넉넉한 실속형 옷장.
고자 한다면 당신의 취미와 개성보다는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이 곳 당신의 구역에서 무난한 디자인의 이케아와 함 께 휴식의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글_ 이청 editor.cheong@gmail.com
내추럴한 느낌을 강조한 자연친 화적인 원단의 침대커버세트.
담백한 실용성으로 공간 코디네 이션을 완성하는 심플한 침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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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하모니 퀸침대. 길이조정가능.
젊은 디자인이 주는 만족감과 최상 의 휴식공간을 연출하는 소파.
세련미와 깔끔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가미한 옷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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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중국시장을 향한 한국사장의 프러포즈 -AIT 소프트 유기선사장
중
국에서 살다 보면 꼭 ‘13억 중국인들에게 빗 한자루씩 팔아도 10
히 중국은 저작권에 대한 보호와 인식이 미약한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는
억이요’라는 막연한 심산으로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데 소프트웨어 시장은 창업이 쉽다는 이유로 크고 작은 업체들이 몰려 있
그들은 중국어 몇 마디만 갖춰 배우면 “중국통”이요, 한국에서 이룩한 여차
어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여차한 기술력이면 중국시장을 손쉽게 휩쓸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그
이러한 혼돈의 시장 속에서 AIT가 내세운 전략은 우선 먼저 한국계 대
러나 진정한 ‘중국식 비즈니스’가 어디 그렇게 말처럼 쉬운 것인가? 그 속에
기업 공략전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그러한 업무를 쳐낼 수 있는 자사 제품
는 수년간 피와 살로 쌓아온 노하우와 현지에 맞는 기술력에 대한 개발 등
의 품질과 서비스의 질이었을 것이다. 당시에만 해도 중국에 진출한 한국
이 녹아 있을 것이다. 기자는 일전에 왕징 벤츠빌딩에 위치하여 있는 AIT 소
대기업들은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었다. 법인규모, 인사관리, 문화 등 차이
프트 사무실에서 이곳 유기선 사장을 만나 ‘진정한’ 중국에서 사업하는 법
로 인해 국내에서 사용하던 전산 프로그램을 중국 법인에서 그대로 사용할
에 대해 한 수 배웠다.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인사관리, 물류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니 이런저
AIT소프트는 ERP 개발과 서버구축, 그룹웨어 구축, CRM/PRM, E-
런 내용을 담아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제기됐고 유기선 사장은
MANAGER개발, IPTV교육시스템구축, 물류시스템, 판매시스템 등 기업
사내 대학 졸업 후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던 수준의 중국 직원들을 이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업체이다. 중국생활 15년차, 중국인 직
고 인사ㆍ물류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그 과정은 프로그램을 만들
원 100여명, 레노보, 하이얼 등 유수 중국계 클라이언트 보유, 중국내 한국
어 놓고서는 야단맞고, 고민하고, 개선하는 작업의 연속이었다. 지금도 유기
인사 시스템 70%이상 점유... 변화무쌍한 중국의 시장을 누비며 한국인 혈
선 사장은 “오늘의 AIT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이 가르치면서 만든
혈단신으로 중국계 로컬업체와 굵직한 외국계 글로벌기업들과 승부를 가리
회사입니다.” 라고 말한다.
는 유기선사장의 스토리를 들어 보자.
한국 대기업들에 야단맞고 또 가르침 받는 와중에서 AIT는 괄목 상대할 정도로 강해졌다. 2003년 LG화학의 제작 의뢰로 개발한 인사관리 시스템 인 `e매니저`는 현재 AIT의 대표 상품으로 성장했다. 그렇게 중국내에서 입 지를 갖춘 한국계 대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다보니 중국의 대기업들에 서도 관심을 가지고 문의해 오기 시작했다. 2004년 말 IBM의 컴퓨터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의 대표적 컴퓨터회사 르노보(롄샹)이 회사의 기술지원 부문 인터넷 홈페이 지 제작을 AIT에 의뢰해 왔다. 중국 대표 가전업체인 하이얼의 사내 커뮤니 케이션 시스템을 제작한 회사도 AIT다. 그 뿐만 아니라 가전 업체 만리달, 식품 업체 더칭위안 등도 AIT의 고객이다. 현재까지 AIT의 고객기업 중 한 국 대기업은 여전히 80%다. 그러나 이렇듯 굵직굵직한 중국 대표 기업들이 고객 리스트에 올라 있음은 그들에게 진정한 중국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 는 비전을 제시해 주었다.
현지화란 바로 현지인으로의 권한이동과 책임부여이다. 사장 이 없어도 잘 돌아가는 회사가 시스템이 잘 잡힌 회사이며 직원 스스로가 주인공적인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회사 만이 비전이 있는 회사인 것이다.
중국직원들의 한국인 라오반 유기선 사장은 늘 “우리회사는 사장만 한국사람일 뿐 중국에서 설립된 명 실상부한 중국회사 입니다”라고 자부한다. AIT에는 유기선 사장 단 한명의 한국인을 제외하고는 관리층부터 기술진까지 전부가 중국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인들이 특히 좋아하고 따르는 한국인 사장, 어려운 일이든 즐거
중국 소프트웨어 시장을 향한 도전장 유기선사장도 대다수 중국 내 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국내 기업 주재원
운 일이든 언제나 현지 직원들과 공유하면서 희망을 심어주려 한다는 유사 장의 말에 그의 인기비결이 담겨 있다.
출신이다. 1990년 LG화장품 영업 부문에 입사한 뒤 1996년 저장성 항저우
AIT의 창업초기에도 한국인 직원들이 많았다. 유사장은 늘 직원들에게
에 파견되면서 그는 본격적으로 중국시장과의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는 우여
어떤 꿈을 줄까를 고민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룬 기술력을 믿고 청운의
곡절 끝에 2000년 8월, 지금의 AIT 소프트를 세우게 된다.
꿈을 안고 중국을 찾은 그들에게 유사장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
당시 중국의 소프트웨어 시장은 중관촌 실리콘 벨리가 세워지기 시작하 면서 정부의 우대정책과 기타 하드웨어적 뒷받침으로 엄청난 규모로 발전 을 해왔지만 덩치만 클 뿐 내부 시스템은 갖추어 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특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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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그에게는 오히려 이곳에서 오래도록 머무르면서 삶의 터전을 꾸며 나 갈 중국 젊은이들이 필요했다. 유기선 사장은 중국에서 기업이 성장하려면 반드시 현지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지화란 바로 현지인으로의 권한이동과 책임부여이다. 사장이 없어도 잘 돌아가는 회사가 시스템이 잘 잡힌 회사이며 직원 스스 로가 주인공적인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회사만이 비전이 있 는 회사인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햇내기 중국 직원들을 이끌고 일해나가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걸핏하면 “차부두어”(비슷해요)나 “마상”(곧 바로 하겠습니 다.)라는 식의 애매모호한 대답과 만만디 스타일은 성격이 급한 한국인 사 장을 여간 피 말리게 했을 것이 뻔하다. 그런 그들을 좀 더 프로패셔널하 게 가르치고 키우며 당근과 채찍을 함께 드는 역할도 유사장이 직접 나서 야 한다. 유사장은 늘 직원들에게 “결과를 보여달라”라고 말한다. 움직이는 직원, 변화하는 직원이 결국 회사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 그의 인재관이 다. 덕분에 이직률이 높기로 유명한 중국에서 그와 함께 고난의 순간을 묵 묵히 견뎌낸 중국인 창업멤버 10명 중 6명이 10년 동안 유 사장과 함 께 일하고 있다.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르라 유 사장은 앞으로 중국 사업을 꿈꾸는 한국인들에게 충 고를 요청하자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한 다. 또한 중국 문화와 현실을 이해하고 중국시장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하루가 다르게 변 하는 격변기 시장이기에 ITㆍ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한 국이 중국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따져 보면 많이 앞선다고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기술 은 늘 변하는 것이며 중요한 것은 마인드와 아이 디어이다. 한국은 작은 나라이며 그 시장은 한 계가 있다. 한국은 반드시 중국의 발전에 편 승해야 하며 중국의 내수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AIT 소프트의 2011년 계획은 상장기 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라고 한다. 중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철저한 중국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것, AIT에서 좀 더 한국이 라는 색깔을 옅게 하여 중국 시장에 더욱 깊이 합류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 중국생활 15년 차, 앞으로 유기선사장의 삶도 쭉 이곳에서 계속될 것이며 중 국을 사랑하는 한국인 사장의 중국 시장을 향한 프러포즈 는 계속될 것이다. 취재.글: 신디(cindyref@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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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상
하이의 한인타운과 인접한 지하철9호선 이산루(宜山路)역에 내리면 반가운 우리
상표 LOCK&LOCK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눈 에 들어온다. 락액락 상해 법인(본부장 안병국) 건물 외곽에서부터 사무실 내부까지 락앤락의 과 거와 현재, 미래를 읽을 수 있었다. 먼저 2층 사무 실 안에 들어 서면 ‘2012년 1조원 달성 목표’라는 팻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천문학적인 숫자도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는 직원들의 동선과 눈빛에 서 이미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게 된다.
‘한류열풍’ 기회를 잡다 지난 2004년 중국법인 설립, 7년만에 13억 중 국인의 신임을 얻은 데는 그들만의 절대적인 노하 우와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국시장 진출 전 실패를 장담했던 자문회사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현장경영과 도전의식으로 승부 수를 걸었었다. 당시 상해 노른자위 상권인 화이 하이루(淮海路)에 한국의 중소기업이 매장을 오 픈 한 것은 많은 위험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누가 알았을까? 운이 좋았다고 할까? 때 마침 한류열 풍의 시작인 대장금이 중국 안방을 사로잡았을
“고객의 행복이 우리의 기쁨” 락앤락 중국법인 (乐扣乐扣贸易有限公司) 안병국 총재
때 락앤락은 사극 대장금을 광고 카피로 이용했 다. 광고모델과 배경음악 등 모두 대장금 인기를 앞세워 락앤락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물론 우량 품질이 뒷받침이 되었던 것은 당연 한 사실이고 다양한 홍보전략과 시대적 배경이
차 마시기를 즐기는 중국인들의 필수 휴대용품은 무엇일까? 십중팔구 낯익은 우리 상표인 락앤락(LOCK&LOCK) 찻통이다. 언제부터인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유행처럼 필수 휴대용이 되어버린 락앤락. 자랑스런 우리기업 브랜드 락앤락이 주방용 밀폐용 기만을 판매하는 회사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제는 락앤락이 냉장고 문을 열 고 밖으로 나왔다. 주방에서 거실로, 온 집안 가득, 그리고 집밖으로 진출했다. 내년 매출 1조억원 목표를 두고 있는 락앤락은 건설, 유통분야에도 손을 뻗었다. 한국시장 점유율 99%에서 중국은 물론 동남아 유럽, 세계시장을 빠른 속도로 선점하고 있다. ‘ 신개념 밀폐용기’로 세계의 극찬을 받았고 2011년 세계시장 1위의 쐐기를 박을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宝网)와 손잡고 한국 대표 효자기업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다. 과연 어떤 기업이기에 이렇게 소개부터 웅장 할까? LOCK&LOCK의 세계로 들어가 보았다.
절묘하게 먹혔던 것이다. 락앤락의 재질은 세기 의 자원이라고 하는 미래자원으로 FDA가 승인 한 인체 무해한 특수플라스틱이다. 그리고 중국 기자들에게 직접 생산공장을 견학하게 한 후 언 론에 보도하게 된 것도 또 다른 광고 효과였다. 한 마디로 제품 생산과정에서 홍보까지 모두 정직한 기업윤리가 뒷받침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타오바오(淘宝网) 한국관 오픈 락앤락 중국법인은 현재 상해, 북경, 심천 3개 영업법인과 위해, 만산, 소주 3개 생산법인, 22개 의 지사와 6개의 물류기지, 주요 유통망은 직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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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대형할인점,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등 온오
과 고객 충성도가 뛰어난 게 주효했다. 한국 유수
프라인을 총망라 하고 있다.
대기업도 못 들어 간 영역에 저희 회사를 선택한
락앤락의 현재 직원은 한국직원 포함 2,700여
것은 획기적인 일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래서
명, 주요제품도 저장, 아웃도어, 리빙 , 주방, 조리
2006년부터 연속 상해시 선정 우수 브랜드상 수
용품 등 매우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용기의 재질
상을 하기도 했다.
도 플라스틱에서 도자기, 패브릭, 금속 등 신제품
고객의 행복이 우리의 기쁨(顾客的幸福,我们 的喜悦)이라는 모토는 락앤락 제품은 ‘중국 소비 자에게 생활의 만족을 창조하고, 소비자들의 행 복 속에서 기쁨을 얻는다’는 실천의지를 담고 있 다. 이밖에 락앤락은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도 실 천하고 있다. 물건만 판매하는 회사 개념보다 고 객에게 친근감을 주는 회사로 노력하고 있다. 그 예로 매년 6월 1일 어린이날 전 직영 매장매출 청소년 발전 기금 기부, 양로원 방문 지원, 엑스
연구의 결과물이 속속 나오고 있으며 반응 또한
포 자원봉사자 대회 지원, 오지 어린이 초청 상
제품마다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해엑스포 관람, 헌혈활동과 음식물 쓰레기로 인
안병국 총재는 “예전에 저희 제품이 냉장고 안
한 환경오염 방지 캠페인, 무료 요리강좌 등 소
에 있었다면 이제는 냉장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
비자와 함께하는 행사는 물론 공익활동에도 앞
온 셈이죠. 예를 들어 각종 주방용 기구와 야외
장서고 있다.
용품이 있는데, 특히 콜롬비아사와 합작한 마운 틴 등산가방도 주목 받고 있죠. 게다가 중국에서
2012년 ‘1조원’ 달성 목표
2년 연속 히트 상품에 선정된 리빙박스 수납함과
락앤락은 중국 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 개발
쿡웨어 키즈용품까지 판매합니다” 며 소개한다.
및 전 세계 대상 신제품R&D센터 건립과 R&D
또 지난해부터 R&D의 중심이 한국에서 중국으
중심을 한국에서 중국으로 역량을 이동하고 있
로 바뀌었음을 강조, 현재 60%이상을 한국이 아
다. 특히 연간 1000개 신제품 개발을 하고 있어
닌 중국에서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상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최근 락앤락의 이슈는 중국 쇼핑
밀페용기에서 쿡웨어(Cook Wear)까지, ‘신개념
몰 타오바오(淘宝网)와의 협약이다. 1월 5일 타오
밀폐용기’ 플라스틱에서 내열유리, 도자기, 스테인
바오와 MOU체결, 한국관을 오픈한다. 락앤락은
레스, 패브릭까지 다양한 재질을 선택하고 있다.
이미 2009년에 중국 최대 B2C 몰 아마존차이나
또 주방에서 거실과 아웃도어까지 선점한다는 발
와 MOU를 체결, 한국관을 오픈한 바 있다. 이로
전 전략을 세우고 있다.
써 락앤락은 주력상품인 주방생활용품 이외에 유
99년 「포천」지는 미국의 밀폐용기 타파웨어를 ‘20세기 최고의 상품’ 중의 하나로 선정한 바 있 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기록을 바꿔야 할 때가 됐 다. 그 이유는 락앤락(Lock&lock)이란 아주 강 력한 브랜드가 혜성처럼 등장해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식탁을 LOCK&LOCK 속으로’ 라는 목 표를 내건 락앤락이 2004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끊임 없는 도전정신과 목표의식도 있었겠지만 철저한
통분야에서도 중국 시장을 평정한다는 야심 찬
중국 현지화 및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토대로
계획이다. 이는 온라인 쇼핑몰과 TV홈쇼핑 사업
광범위한 자체 유통망을 구축한 대가로 평가 되
을 지속 강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브랜드 이미지
기도 한다.
가 그 만큼 인정받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안총 재는 “중국전역 인지율 97%, 브랜드 이미지 부분
취재 글_전미향(myking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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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story
인민폐와 한화 이야기 돈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 옛말에 돈을 보면 큰 웃음소리는 안 나오지만 누구나 입가에 미소 는 머물게 한다고 한다. 새해 덕담도 돈 많이 버세요! 부자 되세요! 恭喜发财!등 한국이나 중 국이나 모두 돈과 연관된 것이 많다. 화폐는 한 나라의 사회, 경제, 문화, 과학기술 등을 가늠하 는 척도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와 민족정신 까지도 엿볼 수 있다. 우리가 매 일 사용하는 중국돈 인민폐는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덤으로 우 리돈 한국지폐에 대한 상식도 공부해 보자.
중국돈 - 인민폐, 마오쩌둥과 수려한 경치 화를 새겨 민족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는 말이 있듯이 계림은 세계에서 도 유명한 풍경관람 성지이다. 리
인
인민폐속 풍경을 찾아
민폐는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국돈 이다. 한 나라의 화폐는 그 나라의 역사
와 문화, 심지어 민족정신도 들어 있다. 중국돈 인 민폐에 대해 알아보자.
하다.
1원: 삼담인월(三潭印月) 삼담인월(三潭印月)은 관광지인 항저우 시후( 杭州西湖) 10대 경치 중의 하나로 시후에서 가 장 큰 섬이다.
1원부터 100원까지 6종류 지금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인민폐는 그동안
장(漓江)은 맑고 수려하기로 유명
50원:포탈라궁(布达拉宫) 포탈라궁은 라사(拉萨)시에 있는 홍산(红山)에 위치하고 규모가 매우 웅장한 궁전이다. 이 궁전 은 티베트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산중에 위치한
5원:태산(泰山)
도안과 여러가지 변화를 거듭하다 법정 제5대 째
태산은 헝산(衡山), 헝산(恒山),화산(华山),숭
통용되고 있는 화폐다. 1999년10월1일, 중화인민
산(嵩山)과 같이 오악(五岳)이라고 한다. 전국 명
공화국 건립 50주년에 제5대 화폐 발행이 시작됐
산중의 명산이라고 할 수 있다.
다. 액면 가격은 각각 1원, 5원, 10원, 20원, 50원
다. 궁전 안에는 많은 진귀한 보물을 소장하고 있 으며 예술성이 뛰어난 궁전이라고 한다. 포탈라궁 은 1994년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됐다.
100원:인민대회당(人民大会堂)
과 100원이 있다. 중국 전통인쇄제작 기술을 계
인민대회당은 중국 수도 북경의 표지성 건설중
승하고 외국 선진화폐설계기술도 참고했다. 모든
의 하나이고 베이징 중심에 있으며 천안문(天安
지폐의 정면에는 중국 유명한 화훼 도안을 바탕
门) 서쪽에 있다. 중국인민대표 회의를 개최하는
으로 하여 중국의 제1대 지도자인 마오저둥(毛泽
곳이다. 정치 이벤트의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东)의 인물 초상을 새기고 있다. 뒷면에는 중국의
1988년부터 마오저둥 초상 인쇄
대표적 민족 특색이 있는 경치 사진을 새겨 민족 문화도 표현하고 있다. 또 여러 종류의 소수 민족
1988년 발행한 백원권 지폐에서부터 마오저둥
문자를 사용해 위조를 방지하고 있다.
(毛泽东) 인물 초상을 인쇄하기 시작했다. 그 이 유인 즉 마오저둥(毛泽东)이 생전에 “화폐는 정부
인민폐속 문자와 화훼
가 발행하는 것이지, 공산당이 발행하는 것이 아
제5대 인민폐 속에 있는 중국어 병음 뿐만 아니
니며 난 공산당 주석이고 정부 주석이 아니다” 라
라 몽골족(蒙古族), 위구르족(维吾尔族), 티벳족
고 했기 때문이다.
(藏族), 장족(壮族)의 문자로 중국인민은행을 표 시하고 있다. 소수 민족의 문자를 사용하는 것은
제5대의 지폐에서는 다 마오저둥(毛泽东)의 인
10원:장강삼협(长江三峡)
물 초상을 새겨 국제관행도 지키고 중국의 특색
중국이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임을 표현함
삼협(三峡)은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한
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초상화에는 지
과 동시에 중국 백만 명 맹인을 위해서 점자로 인
다. 장강삼협은 장강 경치의 절정이며 수많은 전
폐 위조 방지 기술도 포함되었다. 지금 유통하는
쇄한 글도 있다. 각 인민폐의 정면 중간에 전통 화
설도 간직하고 있다.
화폐는 제5대로 1, 2, 3대의 인민폐 소장 가치는
훼를 새겨 넣어 고전미와 현대감각도 살리고 있다
20원:계림산수(桂林山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한다.
는 평이다. 난초, 수선화, 월계화, 연꽃, 국화,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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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의 경치는 천하제일이다(桂林山水甲天下)’
한국돈 - 원화 ‘퇴계 이황’에서 ‘신사임당’까지 5000원권 ‘율곡 이이’
당시 여론조사 초상 인물 지지율을 보면 백범 김
오천원권의 주인공은 율곡 이이 선생이다. 율
구선생이 31%로 1위였다. 현재 5만원권에 사용중
곡 선생이 오천원권 지폐에 처음 등장한 것은
인 초상화의 주인인 신사임당은 2위, 3위는 유관
1972년 발행한 오천원권 지폐에서다. 이때 당시
순 이었다. 한국은행은 2009년 상반기에 5만원
의 초상화를 보면 콧날이 오똑하고 눈이 날카롭
과 10만원 화폐 발행계획을 발표하고 10만원권에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화폐는 동전 4종
게 보여서 한때 ‘서양 율곡’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
독립운동의 상징성으로 백범 선생을, 5만원권에
과 지폐 4종이다. 그 중 4종의 지폐와 1종의 동전
다. 이는 영국인 디자이너가 자기들 기준으로 이
는 교육적 측면과 여성과 가정이라는 점을 착안
에는 우리나라 위인의 초상화와 전통유물, 아름
목구비를 그렸기 때문이거나 혹은 조각상을 디자
해서 신사임당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다운 자연이 담겨있다. 우리나라 화폐는 어떻게
인 자료로 사용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때문
신사임당이 선정되었을 당시 논란이 많았다.
변화되어 왔을까?
에 표준 영정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정부는 이종
역사적인 업적 하나 없는 신사임당이 지폐에 쓰인
상 화백에 의뢰, 율곡의 표준 영정을 그리게 하고
다는 이유였다. 신사임당은 표면적으로는 화려한
이를 기준으로 1977년 두 번째 오천원권을 발행
경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자신의 재능을 유
했다. 그리고 1982년 화폐체계 정비계획을 수립,
감없이 발휘한 인물이었다. 시서화에 능하고 조선
화폐의 규격과 도안을 전면적으로 조정한 새로운
시대에 사대부 부녀자들에게 요구되는 덕행과 재
은행권 및 주화를 발행하였다. 2006년 발행된 5
능을 겸비한 현모양처로 칭송 받았다. 부소재로
천원권의 앞면을 보면 인물 초상은 그래도 율곡
사용된 그림들은 신사임당의 작품인 묵포도도와
이이로 유지하였으나 보조 소재는 오죽헌과 오죽
초충수도병, 난초 그리고 고구려 고분벽화이다.
으로 바꾸었다. 또한 첨단 위조 방지장치를 대폭
뒷면에는 어몽룡의 대표적인 매화도 가운데 하나
보강하였다.
인 ‘월매도’가 새겨져 있다. 글_권경록, 주연문 인턴기자
10000원권 ‘세종대왕’ 1000원권 ‘퇴계 이황’
우리나라 지폐의 대명사는 세종대왕이다. 세종
천원권의 디자인 주 소재는 퇴계 이황이다. 퇴
대왕 초상이 화폐에 등장한 것이 반세기가 넘어
계 이황의 초상화가 처음 쓰인 것은 1975년 발행
가고 있고, 5만원권이 생기기 전까지는 언제나 최
한 일 천원권에서다. 당시 천원권에 사용된 퇴계
고액권이었다.
이황의 초상은 세종대왕이나 율곡에 비하면 몹
만원권이 처음 발행된 것은 1972년. 이때의 만
시 야위고 말라 보인다. 이는 퇴계 선생이 어렸
원권은 앞면에 석굴암의 본존석가 여래좌상을,
을 때부터 잔병이 많았고 성품이 깔끔했다는 고
뒷면에 불국사 전경을 담기로 하고 대내외 공고
증을 반영해 초상화를 그리게 되어서다. 이때 초
절차까지 마쳤으나, 일부에서 도안 소재가 특정
상화는 이유태 화백의 작품이었는데 정부가 뒷날
종교와 연관이 깊다고 거세게 반발함에 따라 이
표준영정으로 교체하였다. 1983년에 발행된 천원
듬해인 1973년에 세종대왕 초상과 경복궁 근정
권에서부터 앞면에 투호가 들어 가게 되는데 투
전으로 도안을 교체했다. 이때의 세종대왕 초상
호는 이황 선생이 공부를 하다가 마음이 흐트러
화는 그 다음에 발행된 사뭇 달랐는데 이는 전
졌을 때 집중하기 위해 자주 하던 놀이라고 한다.
해져 내려오는 세종대왕의 초상화가 없어 덕수궁
2007년에 발행된 천원권에서도 인물 초상은 이
의 조각상을 근거로 그려진 것을 사용했기 때문
황선생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투호는 사라지
이다. 이후 도안에 사용되는 영정은 정부의 엄격
고 보조소재로 성균관 내 ‘명륜당’과 사군자 중
한 심의를 거쳐 제조되어 영정에 대한 시비는 줄
하나인 ‘매화’를 사용했다. 뒷면은 림겸재 정선이
어들게 되었다.
그린 ‘계상정거도’로 이 그림 가운데 서당 안에 책 을 읽고 있는 퇴계 이황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
50000원권 ‘신사임당’
로서 이황선생은 우리나라 지폐에서 유일하게 앞
참여정부가 5만원권과 10만원권 화폐발행을
뒷면 모두에 모습을 담은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추진했고, 당시 한국은행에서는 고액권 화폐에
인물이 되었다.
사용될 인물선정에 다각도의 여론조사를 벌였다. 35
donation
인류를 위한 투자는 기부입니다 국제 백신 연구소 IVI
반
기문 유엔 사무 총장의 당선 이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래에는 2010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정소라씨가 상금 2000만원 전부를
꿈이 생겼다. 불과 5~6년 전 만해도 의사, 기업가, 변호사 등의 꿈
단체에 기부하면서 화재가 된 적이 있다.
을 가졌던 학생들이 세계를 향하고 있다. 반기문, 박지성, 김연아, 추신수 같
1997년 설립 이 후 IVI는 지난 10여년 동안 아시아, 아프리카의 28개 나
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정 받은 한국인이 계속해서 등장 하면서 한국은
라에서 장강염, 폐렴, 수막염, 뎅기열, 일본뇌염 등에 대한 신종 백신의 보급
그들의 꿈을 담기에는 너무 좁아 보인다.
을 위해 새로운 현장적용연구 프로그램을 수행해 왔다. 아시아, 남미, 아프
“저는 국제기구에 들어가서 전 세계 사람들을 도와 주는 사람이 되고 싶
리카의 보건 전문 인력에게 백신의 생산, 규제, 평가에 관한 훈련과 기술을
습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당선 후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국제기구
지원하는 것도 IVI의 임무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IVI의 성과는 상당하
로의 진출은 더 이상 이룰 수 없는 꿈이 아니다. 실제로 통계청의 발표에 따
다. 경구용 백신의 효과를 크게 향상시키는 새로운 면역보강제를 개발했고,
르면 최근 10년간 국제 기구로 진출 한 한국인의 수가 약 2배가량 증가 했으
매년 100만명의 어린이 목숨을 앗아가는 이질의 백신 개발에도 큰 연구업적
며, 특히 국장급 이상의 고위직의 경우 32명으로 반 사무총장 취임 이후 약
을 남겼다. 지난달 1달러짜리 콜레라 백신을 개발한 데 이어 내년에는 장티
2배 정도가 그 수가 증가 했다(이전 14명)고 한다. 이처럼 국제 사회의 한국
푸스 백신 2종의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한국인들은 본인
민경완 국제백신 연구소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은 선진국의 경우 수많은
의 나라에 국제기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국제기구의 본부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나눔을 실천하며, 나아가 나눔의 문화를 이끌고 발전
모두 미국 유럽 등의 국가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시켜 왔다면서, 한국은 아직 적지 않은 지도층이 기부에 대해 큰 관심을 기
필자가 소개 할 IVI 국제 백신 연구소는 국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일한
울이지 않고 있으며. 일부의 생색내기 수준의 기부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
국제기구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도상국의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대
게 만들고 있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기부문화를 강하게 비판
상으로 하는 백신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서울대학교 연구동에 위치한 본부
했다. IVI의 후원자로 알려진 빌 게이츠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는 5개층 총 5200평을 건물 부지를 가지고 20개국 150여 명의 연구원이 연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자선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 임상 의학계의 거장인 라느나 노르비 이사장을 중
2010년 1월에 10년간 100억 달러(약 11조 원)를 세계의 가난한 나라들을
심으로 김윤옥 현 영부인이 명예 대사로 단체의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근
위한 백신의 개발과 공급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명박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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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에게 국제백신연구소(IVI)에 대한 공동 지원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IVI에 1억3000만 달러 이상을 이미 기부해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 개발을 지원해 오고 있다. 나아가 빌 게이츠는 최근 중국 부호들을 초청, 자선 활동 에 참여하도록 종용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도 재산의 85%에 해당하 는 천문학적인 돈을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기로 하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 에 대한 모습을 솔선수범하여 보여주었다. 그는 “부자는 자기 자식을 유능 하게 만들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남기고, 무능하게 만들 만큼의 돈을 남기지 않는다”라고 늘 말해 왔다. 경제 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사회 각 지도층 인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전 재산을 기부하기로 한 중국의 부호 천광뱌오는 “재산을 가지고 죽는 건 수 치”라고 말했을 정도다. 또한 세계적 스타인 성룡(Jackie Chan)은 국내에 서도 자선 봉사 활동에 나설 만큼 국제적인 기부 활동의 선구자다. 그는 전 재산 4000억 원을 기부하면서 “자식에게 능력이 있으면 아버지의 돈이 필 요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해 그가 중국에 서 세운 학교만 28개에 달하며, 죽을 때는 자신의 “재산이 0원이 될 것이 다” 라고 선언했다.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다고 한다. 특히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등 국경을
IVI 국제 백신 연구소는 국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일한 국제 기구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도상국의 국민, 특히 어린이들 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초월한 신종 전염병의 위협이 상존하는 가운데 백신개발은 우리나라는 물 론 전세계의 질병퇴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다. 백신개발은 지구촌의 고귀 한 어린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인도적 사업인 동시에 질병과 빈곤을 퇴치하 고 인류애를 실천하며 생명과학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이다. 따 라서 인류를 위한 백신개발 사업을 돕는 일은 가장 확실한 투자이며, 그 가 장 기초는 기부라고 할 수 있다. 2011년이 1월이 밝아왔다. 지난 해 말 연말이라고 불우이웃을 돕자고 외치 던 많은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모습을 감추었다. 기부문화가 생활이 아 닌 일시적인 행사로 인식되는 안타까운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의 오피니언 리더들도 자신의 자선 활동을 넘어 적극적인 기부 활동에 나서야 할 때다. 자신이 먼저 모범을 보임으로서 기부 캠페인에 앞장서고, 국민들이 기부 대열에 동참하는 나눔의 문화가 더욱 활성화 된다면, 우리는 참으로 멋 지게 돈을 쓰는 국민이 될 수 있다. 2011년을 시작하는 이 때에 기부 좋은 기부와 함께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은 어떨 까 제안을 해 본다. .글: 김용환 본지객원기자
기부 문의 : IVI 홈페이지 http://www.ivi.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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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남자 그리고 슈퍼카 -람보르 기니 트랙 데이를 가다.
외
3억원 정도이다.
왔다. “ 람보르기니 신차 시승회가 있는
LP550-2는 역동적이고 짜릿한 람보르기니의
대할 것이며, 슈퍼 카에 관심이 있는 고객층에게
데 너 관심있어?”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슈
드라이빙의 느낌을 더욱 재미있고 안전하게 경험
좀 더 집중적인 마케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퍼카를 타 볼 수 있는 기회가 왔구나?” F1 레이싱
할 수 있는 모델이다. 느낌을 말로 설명하기 어렵
대해 람보르기니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마케팅을
서킷에서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시승해볼 수 있다
지만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모델 중에서는 드라이
담당하고 있는 오길비의 한 담당자는 “람보르기
는 친구의 말에 전화를 끊은 후에도 한 동안 흥분
빙 감성이 가장 재미있는 모델이다. 핸들링이나
니의 중국 내에서의 판매량은 올해에만 200대를
이 가시지 않았다. 남자에게 자동차는 무엇인가?
코너링의 감성, 사운드까지 많은 것들을 느낄 수
넘었으며 내년에는 더 상향 조정을 할 계속이다”
도심에서 우퍼카나 지나가는 외제차를 보면 호기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빠져들면 헤어나오지 못할
라고 말하며 “2011년에 하얼빈에서 교육비만 하
만큼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루에 4만 RMB (약1000만원) 정도 하는 람보르
세계를 가진 차다.
기니 아카데미를 오픈 할 예정이다. 비싼 수업료
국계 광고 회사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가
위해 아태시장에서 판매 인프라를 계속해서 확
베테랑 드라이버와 취재
에도 이미 전 과정이 마감되었을 정도로 아태시
기자를 태운 Gallardo LP
역에서 람보르기니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라
550-2은 트렉에 들어선 후
고 귀뜸했다.
뛰어난 성능과 퍼모먼스 능
남자라고 하면 한 번쯤 자신 만의 멋진 슈퍼 카
심 반 질투 반을 가지게 되는 남자들, 이런 남자
력을 선보였으며, 엄청난 속도감을 자랑하였다.
를 꿈꾸기 마련이다. 차를 타고 질주하는 것에 매
들에게 슈퍼카는 일생의 목표의 한 부분을 차지
이후에는 현장에 있는 모든 언론 관계자들이 직
혹된 사람들에게, 마초적인 남성적 매력을 내뿜
하는 MUST HAVE ITEM 중의 하나이다.
접 람보르기니 Gallardo LP 550-2를 시승하며
는 람보르기니는 악마의 유혹을 내뿜는다. 필자
최상위 고객층들 만을 타깃으로 한다는 슈퍼
성능을 체험했다. 시승을 한 후 기자들은 연신
역시 차와 레이싱에 빠진 한명의 남자로써, 람보
카 중의 슈퍼카 람보르기니에서는 중국홍콩과 대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람보르기니의 속도감
르기니의 시승 소감을 한 마디로 정리 해본다 “
만, 그리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
과 시승감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를 통
빠져들면 헤어날 올 수 없는 옴므파탈의 매력을
국, 일본, 한국 등 9개 국가와 지역의 50명에 가
해 람보르기니는 아태지역에서 그들의 전략 엔
지닌 차다.”
까운 베테랑 전문 매체와 함께 F1상하이 국제
진 성능을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
글_ 김용환 본지객원기자
자동차경기장에서 람보르기니의 슈퍼 스포츠카
가이다.
‘Gallardo LP 550-2’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 양 지부의 마테롤 사장은 “아시아 지역의 중요성
이날 아시아 지역에 첫 선을 보인 가야르도
이 세계시장에서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
LP550-2. 모델은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
도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의 성장폭이
았지만, 람보르기니에서는 지금 판매되고 있는
비교적 크다.”며 “앞으로 람보르기니는 아태시장
것 중에 유일한 후륜구동 모델이다. 이번 행사 후
에서 더욱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태리 본사와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LP550-2
라고 말했다.
가 한국에 진출한다고 한다. 한국 판매 가격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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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이어서 그는 “ 람보르기니는 지속적인 판매를
Economy G20 서울회의에서
중미 경제관계에 새로운 동향 나타나 G
20 정상들이 합의한 ‘서울선언문’에 5가지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금융위기가 가장 심각했
결코 쉽지 않다. 그러므로 무역흑자 통제 논의를
합의사항이 포함됐는데 첫 번째가 바로 환
던 2008년 9월부터 2009년 말 사이에 중국 통
제기한 것은 어떤 의미에서 환율 논의를 제기한
율 시장화이고 균형무역 추진도 두 번째로 언급
화의 최대 발행량과 GDP 사이의 비율이 2:1에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조치는
되었다. 하지만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
육박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경제의 화폐화와
미국 FBR(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 2차 양적 완화
는 세계경제의 심각한 ‘불균형’에 대해서는 G20
금융화가 끊임없이 심화되면서 재정수입이 호전
통화정책을 제기한 것이다.
서울회의에서 아무런 해법도 내놓지 못했다. 각
되고 있음에도 M2(광의통화) 공급량과 GDP 비
여기서 미국정부의 국채가 무려 10조 위안에
국의 현단계 세계경제에 대한 판단과 향후 한동
율은 상승추세를 보였다. 2009년 한 해 동안 위
달하지만 미국의 연간 GDP가 14조 달러에 달하
안 전략방침을 보면 각국 정상들이 여전히 저마
안화의 각종 신규 대출이 9조 5,900억 위안으로
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통제 가능한 범위에 놓
다 속셈이 달라 사실상 세계경제가 하나의 방향
동기 대비 4조 6,900억 위안 증가했는데 이는 중
여 있음을 알아야 한다. 미국이 더욱 완화된 통
키를 잡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 사상 처음이며 그 결과 CPI가 고공행진을 이
화정책을 실시하면 단기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중국이 11월 11일에 발표한 최신 월별데이터에
어갔다. 올 1~9월 CPI가 동기 대비 2.9% 상승했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서 수출이 재차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해 무역흑자
고 최근 2개월간 달러 대비 위안화가 2% 이상 절
한 통화 발행 확대와 저금리 유지는 달러를 한층
가 27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06~2009년 평균
상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상승률은 이보다 더 높
더 절하시켜 미국 수출을 확대해 적어도 무역적
치를 2/5나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화
을 것이다. 중국의 통화정책이 ‘딜레마’ 국면에 빠
자 감소를 촉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통화 절
폐의 커다란 우위를 입증하며 중국의 ‘수출을 통
진 것이다.
하의 가장 근본적인 부작용은 인플레지만 미국 에 있어 이는 핵심문제가 아니다.
한 외화벌이’를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음을 여실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브라질 등 신흥
히 보여주고 있다. 6월 15일 중국 중앙은행이 환
국에 경제과열이 나타나 유동성 과잉국면을 억제
미국이 자국이익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달러가
율의 유연성 확대를 허용한 이래 위안화 절상은
해야 한다는 것과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
최근 수년간 그다지 강세가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이미 시간문제일 뿐이며 이는 중국정부의 환율정
은 회복 동력이 약해 경기부양 규모를 더욱 확대
있지만 정작 달러의 국제경쟁력은 역사상 그 어느
책에 새로운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전히 통화를 투입하고 유동성을 늘려야 한다
때보다도 강하다. 미국 및 선진국들이 계속해서
중국은 임금 인상과 인플레 억제로 구매력을
는 실질적인 의미 내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통화 유동성을 확대해 더 큰 규모로 경기를 부양
확대하고자 통화정책을 긴축할 준비를 하고 있
형성했다. 《서울 성명》에 반영된 합의사항 중 환
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이 통화확대전략을 버리
는 듯한데 미국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절상만
율 등 문제에서 어느 국가의 통화에 강제적인 절
고 정상적인 경제발전궤도에 들어서는 것은 2011
을 생각하며 명목환율이 실제무역에서 반영되는
상압력을 실시하기로 강조하는 대신 시장원리에
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와 결과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2010년 말
따라 처리하기로 타협한 내용은 선진국과 중국을
이는 2011년 중국의 행동강령, 통화전략과 크
및 2011년 상반기의 전반 통화정책에서 미국은 ‘
비롯한 신흥국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라
게 엇갈린다. 금융쓰나미 이후의 대발전시기에
완화’, 중국은 ‘긴축’으로 정반대의 양상이 더욱 심
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은 통화정책을 긴축해 성장세를 완화하기 시
화되는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중국은 원천
환율문제가 두드러진(사실 중국을 타깃으로
작했으나 기저효과로 인해 동기 대비 성장률 둔
적으로 무역 ‘게임의 룰’을 고치는 방법을 찾아야
함) 것 외에 IMF 개혁과 관리감독 등 문제에서
화는 그리 뚜렷하지 않을 것이다. ‘수출을 통한 외
한다. 이는 지금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중미 경제
각 측의 입장이 상대적으로 일치했으며 미국이
화벌이’의 역사에서 조속히 벗어나기 위해 중국
관계의 기본방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계속해서 통화 유동성을 확대하는 조치가 회의
은 세계경제가 회복하기 전에 금융통화, 기준금
에서 반대에 부딪치지 않았다.
리와 예금 지준율의 조정에 먼저 착수할 수밖에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서울정상회의가 열리 기 직전에 대폭 상승해 상승폭이 6월 중순 이래
미국의 전략은 매우 분명하다. 첫 번째 조치는
없는 한편 기회를 선점하기가 용이하겠지만 이러
절상폭의 1/4에 달했는데 이는 중국에서 전례가
티모시 가이스너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말 글
한 윈윈효과를 거두려면 반드시 달러, 유로화가
없는 일이다. 10월 20일, 11월 10일 중국은 기준
로벌 무역 균형의 제안을 제기하며 세계 주요 경
더 이상 요동치지 않고 더더욱 중국경제와 상충
금리와 예금 지급준비금률(지준율)을 상향 조정
제체가 무역흑자를 자국 GDP의 4% 이내로 통제
되어서는 안 되며 더 큰 새로운 위기가 재현되어
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 세계 특히 고소득 국
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 제안은 중국만을 겨냥
서는 안 된다.
가의 달러, 유로화, 엔화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
한 조치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데다 글로벌 무역
제로 금리’와 상반되는 통화전략이다. 이로 인해
균형 역시 명분이 있어 중국정부는 국제회의에서
몇몇 주요 국제통화 간의 충돌이 심화될 가능성
의 논의를 거절하기 어렵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이 있다.
환율을 조정하지 않으면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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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Kingdoms
허준의 동의보감 삼국지 신해년과 신묘년
들이 참석하여 허준이 저술한 동의보감을 통하
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전쟁의 장기화로
2011년은 간지로 신묘년이다. 100년전 신해년
여 정치보다 문화교류로서 동아시아가 하나가 되
유교철학에 의해 조선 민중 속에 배양되었던 忠
에는 중국의 공화혁명이 있었던 해다. 신해혁명이
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이는 100년 신해혁명을
義정신으로 무장한 義兵이 신무기의 일본군을
완성되어 손문이 총통으로 취임한 때는 양력으로
완성시킨 손문선생의 신념이기도 하였다. 손문
압도하였다. 그러나 7년 전쟁의 피해자는 조선
1912년 1월 1일이지만 당시 음력으로는 아직 해가
선생은 신해혁명의 성공을 위해 미국과 말레이
의 민중이었다. 전국의 국토가 전쟁터가 되어 집
바뀌지 않은 신해년이었다. 그리고 혁명의 시발이
시아의 화교들을 설득하고 일본에 장기체류하면
과 모든 재산 모두 불타고 없어졌다. 그리고 농
된 무창봉기가 신해년 10월 10일었다.
서 명치유신을 성공시킨 일본이 동아시아의 평화
사를 짓지 못해 기아와 질병으로 수많은 인명이
20세기가 되면서 유럽의 많은 왕조가 혁명을
와 번영을 위해 리드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그
희생되었다.
거쳐 공화정이 되었지만 이러한 혁명을 최초에
러나 일본은 손문의 당부를 외면하고 중국을 침
전쟁이 끝난 후 50년이 지난 1600년 중반까지
성공시킨 민족은 중
략 태평양전쟁으로 연
조선의 인구는 150만에 불과하여 전쟁전의 인구
화민족이다. 진시황
결시켰다. 1937년 북경
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기아와 질병에 시
이후 세계에서 가장
을 점령한 일본은 400
달리고 있는 민중을 구제한 사람이 의성허준이
오래된 황제가 퇴위
년전 豊臣秀吉이 하지
었다. 허준은 그 당시 양반의 전유물이었던 의술
하고 공화정이 되었
못했던 중국정복(征明)
을 민중에도 보급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허준
으니 유럽의 혁명가
을 자축하였다.
은 민중이 약을 못쓰게 하는 근본 원인이 약재
들을 자극하였음이
세미나에서는 400
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여 가격이 터무니없
틀림없다. “走向共和”
년전 허준이 동의보감
이 비싸다는 데 있음을 알았다. 더우기 명말 중
의 기치를 내걸고 수
을 저술한 것도 일본이
국의 혼란과 과거 약재 수입 루트였던 동북지역
많은 사람들이 희생
야기한 동아시아의 국
이 여진족(후의 청조)에 의해 지배되어 약재 수
된 연후에 성취한 것
제전(임진왜란)에서 희
입이 용이하지 못했다. 허준은 수입약재 대신에
이기에 값지다. 그리
생되었던 조선의 민중
조선반도 구석구석 자라고 있는 국산 약초(鄕藥)
고 혁명에는 성공하
을 구하기 위한 위민정
를 찾아내서 약재로 쓴 것이다. 무엇보다도 조선
였지만
탐욕스러운
신에서 출발하였던 것
인에 맞는 약재는 조선에 생산된 것이라고 身土
원세개의 등장과 죽
을 지적하였다. 중국(
不二를 믿었다.
음 그리고 그의 부하
明)은 조선을 도와 지
군벌들에 의한 정치혼란은 중국의 갈 길을 더디
원군을 보내면서 朝明연합군은 일본과 싸우게
게 하였다.
유네스코 인류유산이 된 동의보감
되었고 무려 7년간의 전쟁은 군인은 물론이고 많
이러한 허준의 생각을 뒷받침하여 선조대왕은
북벌을 통해 군벌을 제거 중국을 통일한 장개
은 무고한 백성들의 희생을 가져왔다. 허준은 전
허준으로 하여금 기존의 조선 및 중국의 의서
석의 부패정권은 국민들의 버림을 받아 대만으
쟁으로 부상당하고 질병에 걸린 조선인을 치료하
500여책을 하사하여 조선의 약초로 처방할 수
로 쫓겨가고 중국은 새로운 이념에 가득찬 지도
기 위해 새로운 의술을 개발하였고 그것을 집대
있고 조선의 실정에 맞는 의학서를 편찬토록 하
자들에 의해 신중국이 건국되었다. 그리고 다시
성한 것이 동의보감이다.
였다. 허준은 전쟁이 끝난 후 1598년부터 편찬
중국은 등소평이라는 불멸의 지도자를 만나 개 혁개방의 파라다임 으로 지금은 세계 2번째의 경 제대국을 이루어 놓았다.
을 시작하여 12년만인 1610년에 醫書편찬을 완
豊臣秀吉과 동의보감 임진왜란의 원흉 풍신수길이 태어나 성장한 고향이 바로 나고야이다. 나고야가 낳은 아들이
孫文과 許浚 釣魚島(센카쿠열도)문제로 중일간의 긴장이 흐르고 있는 11월 중순 중국에서 멀리 떨어진 일
조선에서 전쟁을 일으켜 무고한 양민을 해쳤으니 나고야 시민은 그것을 사죄하는 의미에서 세미나 를 개최하였는지 모른다.
본의 중부도시 나고야에서는 중국과 한국 일본
15세기 일본의 전국시대에 수많은 영웅이 할
을 잇는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인물로 허준을 지
거하였으나 결국 풍신수길에 의해 일본천하가 통
명하고 그의 저서 동의보감에 대한 국제 세미나
일 되었다. 풍신은 중국(明)정복의 야욕을 가지
가 개최되었다.
고 “征明假道”라는 명분으로 조선에 출병, 전쟁
세미나에는 한국학자는 물론 중국. 일본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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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을 일으켰으나 조선을 정복하지 못해 중국 침략
성시켰다. 조정은 이를 인쇄하여 1613년 간행 어
무수리 출신이라 그러한 생모를 둔 영조대왕도
명으로 “동의보감”이 명명하였다. 당시 東醫라는
건강한 여생을 누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것은 조선의 의학을 의미한다. 동의보감은 조선
기슈한의 셋째 아들은 대를 이을 수가 없는 순
의학 백과사전으로 그때까지 의존해 왔던 중국
번이지만 전염병으로 위로 두 형님이 죽게 되자
의학(中药)으로부터 조선의학(韓方)의 독립을 의
장남이 되어 기슈한을 이어 받고또 에도 막부의
미했다. 동의보감의 특징은 모든 처방에 있어서
쇼군의 아들들도 전염병으로 모두 죽어 버리니
중국이나 조선의 기존 출전을 일일이 명기하면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혈통도 이어 받
허준 자신의 임상경험과 병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아야 했다. 그가 에도 막부를 개혁하여 중흥을
心氣를 기술하였다. 그리고 약재에도 기존의 중
일으킨 8대 쇼군 요시무네(吉宗)였다. 당시 일본
국약재와 함께 값싸게 구할 수 있는 국산 약재도
에 유행했던 전염병이 그를 쇼군으로 만들어 준
소개하면서 손쉬운 처방을 하였다. 2009년 7월
셈이다. 그는 점염병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바로
동의보감이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세우기 위해 의료개혁을 시작하였고 허준의 동
된 것도 이러한 허준의 노력의 결과이다.
의보감이 필요했다. 요시무네는 동의보감을 복 사 간행하여 전국 방방곡곡에 필독서로 비치케
동의보감과 일본
하고 막부 직영으로 小石川 약초원을 만들어 허
동의보감이 일본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임
준의 처방에 나오는 조선인삼등 조선의 약초를
진왜란 후 일본과 국교회복의 상징으로 일본에
재배하도록 하였다. 동의보감의 약재중 조선인
건너 간 “조선통신사”를 통해서였다. 조선통신사
삼이 일본에서 지금도 대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는 외교사절단이지만 실제로는 조선의 우수한
도 여기에 있다.
문물을 일본에 전달한 창구역할을 하면서 의술 의 전파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한번에 수백명씩
동의보감과 중국
으로 구성된 조선통신사에는 수행의료진이 반드
1995년 중국의 江澤民 국가주석은 한국을 방
시 포함되었다. 일본의 의사들은 조선통신사의
문하였다. 그는 국회 연설에서 뜻밖에 “동의보감”
수행 의원들로부터 동의보감의 소식을 듣고 그
을 언급하였다. 江주석은 한국의 국회의원 앞에
내용을 문답식으로 교류하였다. 그리고 동의보
서 “중국국민은 오랫동안 허준선생의 명저 동의
감이 대마도에 기증된 것이 1663년이므로 간행
보감의 은혜를 입었던 것을 한국국민에게 사의
된 후 50년만에 일본에 정식으로 소개된 것이다.
를 표합니다.” 라고 정식으로 동의보감의 공적을
그 내용의 치밀함과 실용성에 일본 각지의 영주
인정하였다. 사실 1766년 燕行使의 일원으로 북
들이 대마도를 통해 동의보감을 앞 다투어 구하
경에 간 박지원은 유리창의 고서점에서 우연히
고저 하였다.
허준의 동의보감을 발견하고 너무 반가웠다. 동
풍신수길 사후 일본을 통일한 德川家康에 의
의보감을 구입하고저 가격을 물어 보니 대단히
해 에도(江戶) 막부가 개설된지 100여년이 지나
높은 값을 부르고 있음에 또 한번 놀랬다고 그의
민중의 정신상태가 해이해 져서일까 일본 전국에
열하일기에 기록하고 있다. 당시 중국에 이미 동
역병(전염병)이 퍼져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
의보감이 간행되어 인기있는 의서로 평가되고 있
게 된다. 전염병은 귀천을 가리지 않아 당시 德
었던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청조때 동의보감이
川계의 영주(大名)의 두 아들들도 이 전염병을
13회 간행될 정도로 한의학의 본고장에서도 베
피해가지 못했다. 지금 일본의 와카야마현에 있
스트 셀러가 되었던 것이다.
던 기슈한(紀州藩)은 德川계로 쇼군(將軍)의 대
신해혁명 100년이 되는 해에 동아시아의 평화
를 이을 수 있는 가문이었다. 기슈한 영주의 마
와 안정을 갈구한 손문선생을 추모하고 동의보
지막 남은 셋째 아들은 건강한 하녀와 관계하여
감 완성 400년이 되는 해에 동의보감을 통해 조
낳은 아들이었다.
선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민중을 구제한 허준의 爲民정신을 생각한다.
전염병이 만들어 준 쇼군 본래 군주와 정실부인은 신분은 고귀하지만 신체적으로 나약하다. 군주가 신분이 미천하지 만 건강한 여자와 관계하여 낳은 자식은 질병에 도 강하고 장수한 예가 중국이나 우리나라 역사 에 많이 보인다. 조선조의 비교적 왕위를 오래 유 지한 영조의 생모도 궁내에 사슴처럼 뛰어다니던
글_유주열 (전 주중대한민국 영사관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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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Beijing
나른한 주말, 후통을 걷다 삼청동•난뤄구샹 고
민은 지하철 3호선 안국
子)’, 그리고 즉석 떡볶
역에 도착하면서부터
이집 ‘먹쉬돈나’가 보인
시작된다. 정해진 약속이 없
다. 희한하게도 식당 안
는 날이면 더 그렇다. 6번 출
유리창으로 여고생들보다 성인들이 더 많이 보인다.
구로 나가면 인사동이, 1번 출
맛도 맛이지만, 추억을 먹으
구는 삼청길로 이어지는 길목이기 때문 이다. 두 출구를 사이에 두고 한 참을 갈등하지만
러 온 셈이다.
대부분 어떤 출구로 나갈 것이냐는 그날의 기분
“먹고, 쉬지말고, 돈내고, 나가라!”
에 따라 달라진다. 외국인으로 북적대는 베이징
점심식사를 위해 들어간 즉석 떡볶이 전문점 ‘
의 유리창 같은 인사동에서 잣을 띄운 오가피차
먹쉬돈나’에 담겨있는 속 뜻이라고 한다. 그도 그
와 구운 가래떡이 생각나는 날인지, 한적한 갤러
럴 것이, 벌써부터 좁은 골목에 긴 줄이 서있다.
리와 운치 있는 카페들이 밀집된 삼청동에서 ‘우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도 30분쯤은 거뜬히 기다
아’를 떨고 싶은지 말이다. 오늘은 고민 끝에 1번
릴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특별한 메뉴가 있
출구를 택했다. 모짜렐라 치즈로 속을 채운 먹물
는 것도 아니다. 모든 즉석 떡볶이가 그러하듯 크
바게트가 생각나기도 했고, 쌉쌀한 커피를 마시
고 움푹 패인 냄비에 떡볶이, 튀김, 쫄면, 부산오
고 있는 상상을 하자 벌써부
뎅 등을 추가해 팔팔 끓이면 된다. 그리고 즉석떡
터 침이 고였다.
볶이를 완성해주는 피자치즈를 듬뿍 넣는다. 떡 볶이를 포크로 찍어 녹은 치즈에 돌돌 말아 먹고
여고 시절의 향수를 떠올 리며 즉석떡볶이
남은 고추장 국물에 밥을 비벼먹는 건 필수다. 그 러고 보니 주위는 온통 ‘성인 여성’ 이다. 그네들도 왕년의 ‘교복치마’를 추억하러 온 것 같았다.
안국역 1번 출구를 지나 샛길로 접어들자마자 길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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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먹물 바게트와 오후 커피
쪽으로 학교가 나온다. 덕
든든히 배를 채우고 나오자 추운 날씨가 조금
성여고. 1920년 결성된 조
가셨다. 하지만 그것도 채 5분이 가질 않는다. 정
선여자교육회와 이를 이어받은
독도서관 왼편으로 걸어 본격적인 삼청길에 들어
근화여고를 뿌리로 둔 곳
서자마자 다시 손 끝이 시려온다. 이날 서울의 날
이다. 추운 날씨 속 교복
씨는 영하 11도.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였다.
치맛바람으로 교문을 들락달락
추위도 녹일 겸 삼청길 입구에 위치한 ‘The
하는 여고생들의 모습을 물끄러
Restaurant’로 들어갔다. 친구와 나는 약속했다
미 바라봤다. 10여 년전 내 모습
는 듯 먹물 바게트와 커피를 주문했다. 이 레스
은 어땠나, 하고 잠시 눈을 떼
토랑의 2~3층은 이태리식 레스토랑이지만 입구
지 못했다.
에 위치한 베이커리에서 갓 구운 곡물빵 등을 고
학교 담벼락을 지나면 여고생
른 후 커피 한잔과 함께 나른한 오후를 보낼 수
들이 좋아할만한 분식점들이 줄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입구는 국제갤러리와도 붙
어 등장한다. 두툼한 돈까스 속 피
어있다. 갤러리와 카페를 합친 이른바 ‘다목적 갤
자치즈가 일품인 ‘미술관 옆 돈까스’,
러리’는 삼청길 골목 곳곳에 밀집돼있다. 군더더
서태후가 즐겨먹었다는 ‘톈진빠오즈(包
기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에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차도녀’ 들의 오후를 즐겁게 해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구나’라는 느낌을 만끽하기 위해서다. 이태리식에 가까운 퓨전요리를 판매하는 과객
삼청길의 왼편은 경복궁, 그리고 청와대다. 총
에서 놓칠 수 없는 메뉴는 양꼬치 피자다. 양꼬치
리공관도 있다. 고위 인사들이 자주 드나들뿐더
피자라니. 중국이 아닌 세계 어디에서 이런 경이
러 고즈넉한 경복궁을 배경 삼다 보니 삼청동 일
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을까. 한발 더 나아가 궁
대에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밀집돼 있을 수 밖에
빠오지딩(宫保鸡丁)이나 위샹러우쓰(鱼香肉丝)
없게 됐다. 청와대를 둘러싼 ‘후통’ 이었던 삼청길
피자도 있다. 의심하지 말고 주문해 먹어보자. 여
은 오늘날 문화라는 옷을 입고 새로 태어났다.
기에 500cc짜리 생맥주 한잔이면 더 없이 만족스 러운 조합이 될 것이다.
행인들을 즐겁게 해주던 ‘Pass by Bar’
삼청동 프리미엄
창 밖을 감상하며 삼청길을 바라보고 있자니
다시 삼청동으로 돌아왔다. ‘The Restaurant’
문득 베이징의 한 장소가 오버랩 된다. 베이징에
에서 나와 삼청길을 걷기 시작한다. 삼청동엔 예
서 지낼 때 지금의 삼청동처럼 나른한 주말의 오
쁜 소품이나 구두를 파는 곳이 많다. 대부분은
후를 보내던 곳, 난뤄구샹(南锣鼓巷)이다. 삼청동
수제구두고 브랜드도 아닌데 가격이 저렴한 편도
이 추운 겨울의 오후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면,
아니다. ‘삼청동 프리미엄’이 붙은 까닭이다.
난뤄구샹은 뜨거운 여름밤을 조용히 보내고 싶을 때 즐겨 찾던 곳이다.
운치 있는 갤러리와 카페가 많아 길거리에서 인 터넷 쇼핑몰 화보용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도 심심
스차하이를 수놓던 화려한 조명과 시끄러운 음
치 않게 볼 수 있다. 깡 마른 몸매의 모델이 ‘신상’
악에 지친 외국인들이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는
을 입고 잠자리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파파라치에
곳. 난뤄구샹은 이제 몇 남지 않았다는 베이징 후
게 몰래 촬영 당하는 듯한 몸짓을 자연스럽게 연
통의 문화를 입은, 서양인들조차 매료시키는 현
출한다. 계속 보고 있노라면 “이래서 인터넷 쇼핑
대적 느낌을 지녔다.
몰 옷은 사면 안된다니까”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
난뤄구샹은 베이징 동청구(東城區)의 아주 오 래된 거리 중 하나로 좁은 골목에 원나라 대도(大
온다. 그들은 하나같이 무엇을 입어도 ‘간지’나는 명품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都)의 당시 거리 모습이다. 중국의 대표하는 명사,
삼청길도 난뤄구샹처럼 일자 도로를 끝까지 걷
관료, 예술거장들의 삶의 흔적이 골목골목에 묻
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메인 도로 뒤
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편으로 거미줄처럼 이어져있는 가게들을 구석구
오늘날 난뤄구샹의
석 둘러보려면 반나절도 모자랄 정도다. 특
진짜 모습은 어둠이
히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깔린 후 붉은 가로등
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
빛이 골목길을 비추
에서 예쁜 카페를 발견
기 시작할 때쯤 비로 소 드러난다. 배낭여
하게 되는 재미가 쏠쏠 하다.
행객들을 대상으로 하
한번은 골목길 구석
는 유스호스텔에 하나
진 곳에 위치한 한 카
둘씩 불이 켜지고, 중
페에 들어간 적이 있다.
국의 전통을 상징하면서 현대적 느낌이 더해진 상점
이름도 확인하지 않고 들 어간 그 곳의 진짜 정체는
들이 저마다의 아이템을 진열
와인바였다. 인사동 전통찻집처럼 대청마루가 있
해놓고 손님을 받기 시작하면 그렇다. 수제 귀걸
는 인테리어에 문풍지와 문고리가 달린 전통 방
이, 전통무늬의 신발 등을 끼어보고, 신어보다 보
안에서 칠레산 와인을 마셨던 기억이 난다. 그 날
면 언제 그랬냐는 듯 햇빛은 사라지고 없다.
밤, 나를 비롯한 세 명의 여자들은 그곳을 상당히
난뤄구샹에 가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행인들 의 발걸음을 잡는 곳, 지나가는 손님이라는 뜻을 가진 ‘Pass by Bar’다. 양반집 대문을 연상시키는 입구의 현판엔 과객(過客)이라는 한자가 크게 쓰
흡족해했다. 삼청길이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퓨 전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난뤄구샹과 닮았다. 베이징을 떠난 지 이제 겨우 10개월. 한국의 길 들여진 골목길에서 베이징의 그곳을 보았다.
여있다. 건물 안쪽 보다는 중간에 위치한 실외 정 원에 앉아야 진짜다. 사합원을 배경으로 ‘아 중국
글_ 유마디 mady3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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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in china
해상왕 장보고(张保皋) 보고는 많은 한국인들이 매우 잘 알고
장
평균 1000여명의 병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장군
앙의 권력쟁탈전에도 개입하기도 하였다. 그는 신
있는 인물이다. 이에 그를 소개한다는 것
이었다. 819년 장보고가 이끌던 무녕군은 이사도
무왕(神武王) 등극을 도왔고, 신무왕의 뒤를 이
이 조금은 객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나 중국을 다
(李师道)의 난을 평정하였고 이후 장보고는 무녕
어 왕위에 오른 문성왕이 장보고의 딸을 차비(次
녀간 한국인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인 그를 간
군을 떠나 해상무역에 종사하게 되었다.
妃)로 들이려 했으나 진골귀족들의 반대로 성사 되지 못했다. 중앙정부에 반기를 든 장보고는 정
과할 수도 없다.
부가 보낸 자객에 의해 피살되었다.
장보고의 일생 살로 사망한 기록은 있으나, 출생연도에 관한 기
장보고를 기록한 최초의 인물 두목 (杜牧)
록은 없다. 어린 시절부터 무예에 능하였고, 물
후세에 이르기까지 장보고와 관련된 기록은 잘
길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그는 20세쯤 되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가장 먼저 그의 영
장보고는 전라남도 완도 사람이다. 846년 피
던 해(약 812~814년) 친구 정년(郑年)과 함께 당
웅적 업적을 기록으로 남겼을까? 그는 바로 당나
나라로 갔다. 당시 당나라는 매우 강대하였을 뿐
828년, 당에서 귀국한 뒤 장보고는 흥덕왕(兴
라 사람 두목(杜牧)이다. 두목이 남긴 기록 외
아니라, 외국인에게 다양한 우대정책을 실시하
德王)에게 완도에 청해진(淸海镇)을 설립할 것을
에도 후대 중국과 한국의 역사서 속에 장보고에
는 개방적인 나라였다. 이에 신라를 포함한 세계
간청하였다. 그는 왕의 허락을 받아 군사 1만명을
관한 기록이 적지 않은데 이 모두가 두목의 기록
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당나라에 모여들었다.
모아 청해진을 건설했다. 그는 스스로를 ‘대사(大
을 원본으로 하여 옮겨 적은 것이다. 두목이 없었
장보고는 강소성(江苏) 서주(徐州)의 무녕군(
使)’라 칭하고 노략질하는 해적들을 소탕하고, 노
다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장보고를
武宁军)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무예가 뛰어난 그
비의 매매를 금지하고 신라와 당나라. 일본간의
기억할 수 없었을 것이다.
는 여러 차례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그 지역의
해상항로를 만들면서 행상무역 네트워크를 형성
두목(803~852), 당나라 저명 시인으로 자는
소장(小将)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다. 당시 소장은
하였다. 이후 그는 경제력과 무력을 배경으로 중
목지(牧之). 호는 번천거사(樊川居士) 이다. 82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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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25세의 나이로 진사(進士)에 급제하였으며, 정오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역사서 에서 장보고에
품 관직인 중서사인(中书舍人)으로 재직하다 향
관한 최초의 기록은 1075년부터 1151년에 편찬한
년 50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김부식의《삼국사기(三国史记)》에 수록되어 있다.
그는 자신의 호를 딴 《번천문집(樊川文集)》을
왕의 명을 받고 《삼국사기》를 편찬한 김부식은
발행하였는데 그곳에 약 800자의 내용으로 ‘장보
중국의 여러 고대 문헌집을 참고하였는데, 참고
고정년전(张保皋郑年传)’을 수록해두고 있다. 이
한 책자 중에는 100년 앞서 편찬된 당나라 역사
는 특이할 뿐 아니라 매우 재미있는 사실이다. 두
서《신당서》도 있었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장보
목은 왜 이러한 문장을 기록하였을까? 오늘날에
고 내용을 읽어보면 《신당서》 ‘동이전’ 부분에 수
이르기까지 어느 누구도 두목이 장보고를 기록한
록된 내용을 기초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사실에 관심을 두고 연구한 적이 없기에 단지 필 자 개인적인 의견을 기술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
산동성 석도에 설립한 장보고 기념관
의 시간을 강소성, 강서성, 안휘성, 그리고 절강성
장보고는 한국 역사상 최초로 해상 무역로를
에서 관직을 지낸 두목은 3년간 양주에서 머물면
개척한 위인이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해상왕(
서 많은 신라인과 접촉했을 것이다. 그렇게 신라
海上王)’으로 불리우고 있다. 이러한 그의 업적을
인과 교류하면서 장보고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
기념하고자 산동성(山东) 석도(石岛)에는 그를 기
었을 터이고, 영웅적 인물을 기록하는 것이 역사
념하는 기념관과 장보고가 창건한 적산법화원(赤
적 사명이라는 당시 문인들의 습관에 따라 그에
山法华院)을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건한 건
관한 기록을 남겼을 것이라 추측해본다.
물이 있다. 2002년에 지역 최대 기업인 ‘철산수 산그룹(斥山水产集团)’의 3억 인민폐 가까운 투
장보고 기록이 한국에까지 전달되다
자로 법화원을 중심으로 공원규모를 확장하고,
1045년 당나라가 멸망한지 138년이 되던 해
10여 개의 풍경구와 36개의 경치 관망대를 설립
송나라 인종(仁宗)은 당나라 역사서 《신당서(新
하였다. 뿐만 아니라 2003년 5월에는 1.3만 평방
唐书)》를 편찬하였다. 편찬작업이 시작된 지 15
미터의 장보고 기념관을 확장하고 원내에는 높
년 후 1060년에 정식 출판된 《신당서》에도 ‘동이
이 8미터 무게 6톤에 이르는 장보고 동상을 설
전(东夷传)’부분에 장보고와 정년의 업적이 기재
립하였다.
돼 있다. 이 본문을 읽어보면 두목의 《번천문집》 중의 ‘장보고정년전’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였다는
글_ 팡위창(方毓强, 본지 칼럼니스트, 신민완보 기자)/ 에디터-조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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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ode
우정의 메신저, 부채 중
국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니 연말이 되면 사람들이 그리워진다. 날
조선 시대 청나라
씨가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그리움 더욱 진해진다. 오랜만에 조선
로 사행을 떠나는 선
전기문인 임제의 시가 생각난다. “한겨울에 부채 선물을 이상히 여기지 말
비들은 청나라 문인들에게 줄 선
라 / 너는 아직 나이 어리니 어찌 능히 알겠느냐만 / 한밤중 서로 생각에 불
물로 항상 부채를 가지고 갔다. 그들은 수많은 청나 라 문인들과 필담을 통
이 나게 되면 / 무더운 여름 6월의 염천보다 더 뜨거우리라.” 이 시는 임제가
해 우정을 나눴다. 굳이 홍대용이나 박지원 같은 이들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젊은 시절 죽은 황진이를 생각하며 지은 시가 문제가 되자 다시 만나기 어
조선과 청나라 문인 간의 깊은 우정을 나눈 경우는 수없이 많다. 서로 이해
려워진 어린 기생에게 지어 보낸 시다. 남녀 사이의 사랑을 두고 지어 보낸
관계가 얽히지 않으니 권세나 명예를 논할 것이 없었다. 득실을 떠난 교유
시이기는 하지만 이처럼 겨울날의 그리움을 잘 표현한 시가 있을까?
는 진정한 우정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말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달
옛날에 부채는 여름의 전유물은 아니었다. 조선 시대 부채는 선비들이 외
랐지만, 그들은 편지와 시문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키워갔다.
출할 때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장식품 중 하나였다. 박지원은 『열하일기』에
그들의 우정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는 부채의 선물이었다. 선비들 사
서, “우리나라의 풍속은 겨울 날씨에도 갓을 쓰고 눈이 와도 손에는 부채
이에 부채를 선물로 주고받는 것은 양국이 같이 하는 문화였다. 1831년 조
를 쥐고 있어 타국 사람들의 비웃음을 산다.”라고 하였다. 외국 사람들에게
선 후기 문인 한필교는 장인어른 홍석주를 모시고 청나라 사신 길에 올랐
이상하게 보일만큼 조선 선비들은 부채를 사랑하였다. 부채는 단순히 더위
다. 그는 베이징에서 청나라 형부주사(刑部主事)인 이장욱(李璋煜)을 만나
를 쫓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유행을 보여주는 하나의 장식품이었기 때문이
게 된다. 그는 이장욱과 필담을 나누며 그가 차고 있던 새 장식의 청동검
다. 시대가 지날수록 부채는 점점 사치스러워져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선
을 이장욱에게 선물로 주었다. 그러자 이장욱은 부채 3자루에 시문을 지
추를 금•은•비취 등 값비싼 보석으로 꾸미거나 사향을 넣은 주머니를 달
어 보답하였다. 청으로 사신으로 갔던 조선 문인들이 남긴 연행록에 이런
기도 하였다. 부채의 재료로 쓰이는 대나무와 한지는 ‘음(陰)’의 기운을 가
이야기들은 너무 많다. 부채는 보기에 작았으나 우정을 나타내는 큰 선물
지고 있어 양기와 균형을 맞춰준다고 여겨지기도 하였다.
이었던 것이다.
조선 시대 잘 만들어진 부채는 ‘백미 한 섬 가격’을 호가하였다 하니, 사
생각이 여기에 미치니 주변에 부채를 건넬만한 중국 친구가 있는가 하는
대부들 사이에 부채의 인기를 알만하다. 부채는 선비들 사이의 우정을 나
생각이 든다. 몇몇 친구가 생각이 난다. 중국에서 지기(知己)를 얻었으니 헛
타내기도 하였다. 아무것도 장식되지 않은 부채에 시문을 짓거나 그림을 그
된 시간을 보내지는 않은 것 같다.
려 친한 친구에게 보냈다. 이는 선비들 사이에 우정을 나타내는 하나의 방 식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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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글_ 손성욱(본지 칼럼니스트)
The artist Photo view Classic Movie Book Concert Hotel News & event photo by 今日美术馆 47
The artist
꿈의 유니콘, 산리툰의 중심에서 날다 살
이 얼어붙어 버릴 것만 같은 추운 겨울,
취미가 직업이 되고, 삶이 되는 건 분명 축복
꿈을 가진 이들은 따뜻한 미래를 위해
이다. 어렸을 때부터 유화를 공부했고 고전 예술
오늘 하루도 힘겹게 한발, 그리고 또 한발 앞으로
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랜 시간 삶
걸음을 내딛는다. 인터뷰 약속 장소에 도착해 잠
이 미술에 대한 배움이었단다. 이러한 삶과 예술
시 내용을 훑어보고는 창 밖을 내다 보았다. 매서
에 대한 열정과 배움이 그녀를 새로운 경지로 이
운 바람에 눈이 오기를 기다리기라도 하는 듯 춤
끌었던 것 같다.
추는 나무들, 갈색의 퍼코트를 부여 잡은 채 어 디론가 빠르게 걸어가는 사람들이 마치 그림처럼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잠시 감상에 빠져 있을 때
패션 디자인을 공부했다는데 이번 유니 콘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무채색의 옷과 파란색 가방을 입은 키 작은 아가
파리에서 공부를 끝내고 돌아왔을 때 친하게
씨가 카페 문을 열고 들어왔다. 마치 눈의 여왕의
지내던 친구가 저에게 이번 일을 함께 하자는 제
저주를 혼자만 받은 듯한(?) 헝클어진 머리를 단
안을 해 왔어요. bread and butte측에서도 마찬
정하게 정리한 후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기다리
가지로 순수 미술가 보다는 디자이너를 찾았다고
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더군요. 짧은 얘기를 하고 난 후 그들과 함께 일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인 breand and butter와
을 하기로 결정했죠.
함께 Salitun village 유니콘 프로젝트를 함께 진 행한 첫 중국 여성 디자이너 “Ponny Hsu – Xu meng”에 대한 인터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오뜨 뀌뜨르(Haute Couture)와 패션은 삶이 죠, 그건 사라지지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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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무엇에 영감을 받은 작품들인가? 이번 12마리의 유니콘은 자연 보호의 중요성 을 예술로써 표현한 작품들입니다. 예를 들면 미 친 서커스 (Crazy Circus 옮긴이 - 그녀의 12개
작품중 한마리 유니콘의 테마)에서 볼 수 있듯 말 이죠. 이 말에 스타킹 부분에는 돌고래와 상어가
낙타색의 브라운 컬러, 러시안 스타일의 눈 모양 결 정이 뜨개질된 오픈 스웨터 등이 유행할 것 같아요.
붉은색으로 그려져 있어 무분별하게 사냥되는 동 물들을 형상화해 봤어요.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이 있다면 친구들의 도움은 말로도 설명할 수 없이 소중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아트 프로젝트가 끝난 후 다시 오뜨 뀌뜨르 디자이너로 돌아갈 것인가?
한 거예요. 그 자체가 행복이죠. 그리고 인터뷰를
다른 예술 프로젝트가 있으면 분명히 또 참여
고 원작 이상의 영문을 완성해준 Kyle에게 감사
할 의사가 있지만, 오뜨 뀌뜨르를 디자인 하는 일
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전에 다른 곳에
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의뢰했던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개인적으로 친
통해 각각의 유니콘에 아름다운 스토리를 완성해 준 광고회사 Good Ideas의 Nunu, George 그리
분이 있던 이 친구들에게 마감 7시간 전에 일을
진행상황을 설명해 준다면 (인터뷰 당시 7마리밖에 전시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부탁했는데 전시 일곱 시간 만에 마법 같은 작품 을 완성해 주었죠.
만드는 과정은 물론 힘들지요. 큰 공장에서 작 업을 해야 해서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베이
전시중 에피소드가 있다면
징 근교에서 작업을 해요. 스프레이 작업을 해야
유니콘에 타거나 작품을 부수려는 사람들이
할 때도 있어서 방독면을 써야 하기도 하구요. 힘
자주 있어요. 아시겠지만 저에게는 아기 같은 유
들게 작업한 만큼 사람들이 제 유니콘 작업에서
니콘 들이거든요. 생각해보세요, 아기를 해치려
가치를 찾아주었으면 좋겠어요.
는 사람이 있으면 부모는 얼마나 속상할지. 그런 데 참 이상한건 오히려 재미있을 때도 있어요. 오
만약 우리가 조건들 그러니까 돈이나 명예, 일 같은 주변상황들을 걱정할 필 요가 없는 새로운 세상에 산다면, 우리 는 과연 어디에 사는 것일까. 우리의 영 혼은 외롭지 않을까? 우리는 삶을 즐기 지만 삶에 얽매여 있다. 그래서 삶은 광 기어린 연극이고 모든 사람은 외로움을 가슴속에 안고 산다. 모든 이가 외롭지 만 걱정할 것은 없다. 우리는 혼자가 아 니니까.
히려 어른들이 그러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 같은 마음으로 그랬을 꺼라 생각하면 재미있어요. 그 렇지만 제 유니콘 들은 잘 다친다는 걸 꼭 기억 해 주세요. (웃음) 차가운 베이징, 모든 사람들이 뽀얀 입김을 불 며 빠르게 걸음을 재촉한다. 그 사람들 사이로 빠 르게 걸음을 재촉하는 Ponny의 뒷모습을 보았 다. 몇 시간 동안 일어났던 동화 같은 대화가 한 순간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체구가 유난 히 작은 아가씨 Ponny의 뒷모습이 유난히 빛났
당신에게 이상적이란 삶은 이상적인 삶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등장
던 느낌은 무엇일까.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바쁜 베이징의 심장에 꿈 같은 이야기를 눈앞에 가져온
하는 동화. 그게 아니라면 아무리 아름다운 동화
예술가에 대한 존경은 아니었을까?
마저 슬플 것 같아요.
글_ 강별 (본지칼럼니스트)
예술과 패션은 뗄래야 뗄수 없는 끈끈 한 관계예요. 패션과 예술에 대해 이야 기 한다면 패션은 예술의 한 가닥이죠. 서로의 관계를 이 야기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패션 자체 가 예술이 거든요. 예술 작품이 패션 아이템이 될 수도 있고, 패션이 예술이 될 수도 있죠. 디 올 (Dior)처럼요.
올해 유행에 대해 귀띔해 준다면
디자이너 Ponny H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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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View
아
이 같아서 더 어른 같은 작품이 있다. 누 구나 카메라만 들이대면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작품-‘家当’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단순할 리만치, 집에 있는 TV부터 끌신까지 빠짐없이 배 열해놓아 찍은 사진으로 얼핏 보면 길가다가 디카 로 찍은 듯이 평범하다. 하지만 사진 한 장 한 장 을 들여다보면 어느새 그 가족의 삶을 읽은 듯 머 릿속의 메모리가 가득 차온다. 질서있게 내놓은 짐을 하나씩 보다 보면 그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 는지를 알 수 있고, 그들의 표정을 보면 대충 어 떤 성격을 가졌는지를 알 수 있다. 그들의 어깨에 는 자신감과 교만을 볼 수 없어 힘을 주지도 않았 고 얼굴에는 소박한 재산을 내놓음에도 불구하 고 당당하고 소박해 보였다. 이는 황칭쥔(黄庆军) 의 작품으로 그는 매일 먹는 밥이 여름처럼 뜨겁 고 마시는 물이 겨울처럼 차가움에 눈물 지을 줄 아는 마음을 가진 따뜻한 포토그래퍼이다.
글_ 이청 editor.cheong@gmail.com
Family belong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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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Moon in Glass 전시일정: 1월 15일- 3월 9일 전시장소: UCCA 전화: 8459-9269
“Before Down”-Northeast Contemporary Oil Art Exhibition 전시일정: 1월 1일- 1월 15일 전시장소: Beijing 798 red tripod gallery 전화: 5978- 9633
Liu Wei’s Solo Exhibition 전시일정: 12월 12일- 2011년 2월 28일 전시장소: aye gallery 전화: 8422- 1726
触•马莉당대중국시인초상전 전시일정: 1월 7일- 1월 17일 전시장소: 今日美术馆2층 전화: 5876- 9690
Tribute to Childhood-ZHANG Guangxian’s Solo Exhibition 전시일정: 12월 25일 전시장소: LINE Gallery 전화: 5978- 9916
“由荣荣策划”— 丘&任航:内耳 전시일정: 1월 15일- 3월 9일 전시장소: UCCA 전화: 8459- 9269
Kun kun Zang Solo Exhibition 전시일정: 12월 12일- 2011년 1월 31일 전시장소: Linda gallery 전화: 5978- 9565
Central Academy of Fine Arts Annual Fine Arts Nomination Exhibition-2010 Chen Wenji 전시일정: 11월 30일- 12월 19일 전시장소: 中央美术学院美术馆 전화: 84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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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 Movie
영화, 음악의 시각적 표현
화는 음악, 미술, 무대예술, 기술, 문학을
영
그리고 스콧 힉스 감독의 <샤인>, 천재 피아니스
재들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콩쿠르라는 환
하나로 모은 총체적인 현대 예술이라고
트의 광기와 성장, 사랑을 그리고 있는 조금은 어
경이 주는 긴장감이 청자를 더욱 흥미있게 한다.
할 수 있다. 그만큼 음악으로만 혹은 문학으로만
렵지만 감동적인 영화다. 런던 왕립 음악원에서
제 3의 인물인 마루야마 다카코의 바흐 이탈리안
표현하지 못하는 많은 부분들을 시각적, 청각적
전설적인 외팔이 교수 세실 팍스의 지도를 받으
협주곡 3악장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으로 영
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 준다. 이번 달 칼럼에
며 아버지가 가장 사랑했던 악마의 협주곡이 라
상과 함께 상쾌한 청량감을 제공한다. 사설이지
서는 음악을 더욱 가깝게 전해주는 4개 영화를
는 라흐마니노프 3번을 연주하게 된다. 광기 어린
만 카이의 목소리로 일본의 청춘스타인 ‘우에노
통해 좀더 쉽게 클래식에 다가가 보려 한다.
모습으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음악적 성공
아야’가 열연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The Pianist>는 2차
을 쟁취하게 되지만, 악마의 협주곡은 어린 그를
그리고 <비투스>는 천재소년의 피아니스트로
대전 폐허가 된 폴란드를 바탕으로 유태계 피아
미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음악적 열정과 광
써의 성장기를 보여주는 독일영화다. 내내 슈만
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슈필만의 실화를 바탕으로
기, 어린 시절의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의 피아노 협주곡이 천재성을 감당하기에는 너
각색한 내용이다. 폴란드 태생의 피아니스트 쇼팽
쓰며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3번은 위대한 느낌
무 어린 피아니스트의 마음을 대변해 준다. 실
의 곡들이 유난히 자주 연주되는데 화면과 음악
마저 들지만, 어딘가 슬프고 애처로운 느낌을 지
제 6세와 12세의 음악 신동들이 연기해 리얼리
의 동질성이 매우 아름답다. 주인공은 영화 중 후
울 수 없다. 이후 정신병원에서 10년을 갖혀지낸
티를 높였다.
반부에 먹을 것을 찾다가 독일 장교에게 발각 되어 ‘피아니스트 입니다’라고 말을 한다. 처절한, 그리
영화는 음악, 미술, 무대예술, 기술, 문 학을 하나로 모은 총체적인 현대 예술 이라고 할 수 있다
고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
주인공 헬프갓이 조그
대만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감성적인 영화
만 주점에 비에 젖은 모
로 감독과 주연을 맡은 주걸륜의 연출력이 뛰어
습으로 걸어간다. 사람
난 작품이다. 중간 피아노 배틀 장면에서의 대결
들의 비웃음을 뒤로 하
장면은 매우 뛰어나지만 사실 누가 연주했건 뛰어
고 그 동안 잊혀졌던 천
난 연주라고 보기는 힘들다.
는 전쟁의 끝자락에서 독일군 장교에게도 그에 대
재가 다시 비상하는 순간이다. 리스트의 헝가리
<피아니스트의 전설> 조금은 장르가 다른 피
한 두려움은 남아있지 않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광시곡 2번을 연주하는데 자신에 찬 모습으로 연
아노 연주지만 재즈 비루투오소들의 연주가 보는
주인공에게 독일 장교는 피아노를 쳐 보라고 명령
주를 마치는 주인공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내내 눈을 즐겁게 한다. 고전적인 느낌을 담고 있
한다. 훔치려던 피클캔을 품에 안고 건반을 스치
피아노가 소재로 된 만화책의 일부분을 애니
듯 만져보며 주인공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스
메이션으로 옮겨놓은 코지마 미사유키의 <피아
스로에게 질문한다. 그리고 구부러진 몸을 일으
노의 숲>은 전형적인 노력가인 슈헤이와 즐기는
마지막으로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한국판 비
켜 쇼팽의 발라드 1번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전쟁
천재 카이의 라이벌 관계를 통해 긴장감을 유도
투스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스케일이 조금은 작
의 처절함과 아스러져 버린 생명의 존엄성을 폭발
하고 그에서 오는 서로에 대한 동경과 우정을 통
은 느낌이다. 역시 아역배우가 직접 연주를 해서
하듯 피아노에 쏟아 부으며 연주가 끝난다. 이후
해 아름답게 음악을 들려준다. 전 곡이 피아노의
화제를 모았지만 연주가 매우 뛰어나다고 하긴 힘
전쟁이 끝난 이후에 연주되는 ‘안단테 스피나토와
거장 아쉬케나지에 의해 연주되어 더더욱 가치가
들다. 잠깐이지만 마지막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연
그랜드 폴로네즈’ 또한 매우 아름답다. 마치 마지
높은 작품이다. 피아노 콩쿠르 슈헤이가 연주하
주장면이 인상 깊다.
막이 될 수 있었던 연주를 허락해 주었던 독일 장
는 모차르트 소나타 A단조 1악장, 카이가 연주하
교에 대한 존경에 표시로 보여질 만큼 말이다.
는 모차르트 소나타 A단조 3악장 편곡은 어린 천
52
MORNINGBeijing
는 The Crave, 변형의 멋 Magic Waltz등의 수 록곡이 일품이다.
글_ 강별 (본지칼럼리스트)
핼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감독 데이빗 예이츠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감독_ 김석윤 출연_ 김명민, 오달수, 한지민 정조 17년,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 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린다. 수사 첫날 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탐정은 개장수 서필(오 달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과 함 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 로 향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들은 조선의 상단을 주 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객주(한지민)를 만나게 되는데…
디어 여기까지 왔다. 무려 10년의 세월이
드
대니얼 래드클리프의 낯선 얼굴은 새삼 이 시리즈
다. 21세기 판타지 열풍의 시작이자 끝이
가 장장 10년이나 지나왔음을 환기시킨다. 론과
었던 <해리 포터> 시리즈가 결국 그 최종장의 막
헤르미온느의 변화 역시 어두운 영화의 분위기만
을 올렸다. 원작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큼 낯설긴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무거워진 정서에
시리즈 중에서도 독특하고 이질적이다. 단지 시리
매몰되지 않도록 배치된 코믹한 장면들은 유난히
즈의 마지막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해리의 학교생
돋보이면서도 과하지 않아 시리즈 최고의 리듬감
활 1년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을 주요 플롯으로 하
과 균형감을 이룬다. 성공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여 반복되는 이전 시리즈에 비해 <해리 포터와 죽
영화는 두 가지 상반된 잣대 위에서 아슬아슬한
감독_ 윤재근 출연_ 김윤진, 박해일, 김상호, 정다혜
음의 성물1>(이하 <죽음의 성물1>)
줄타기를 하게 마련이다. <죽음의
은 덤블도어의 죽음 이후 호그와
성물1>은 이 불가능한 작업의 성
트를 벗어나 새로운 무대를 배경
공을 위해 <반지의 제왕>처럼 일
으로 진행된다. 성년이 되며 해리
단 물리적인 재현시간을 늘리는
를 지켜주던 수호 마법은 사라지
선택을 감행했다. 원작을 ‘어떻게’
고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볼드
인상적으로 재현할 것인지에 집중
한 중년 여성이 뇌사상태로 병원에 실려오고, 심 장병 딸에게 이식할 심장을 애타게 찾던 연희(김윤 진)는 양아치 아들 휘도(박해일)에게 거액을 주며 매 달린다. 그러나 엄마가 쓰러진 진짜 이유가 하나 둘 밝혀지면서 휘도는 뒤늦게 사력을 다해 엄마를 살 리려 하고, 절박해진 연희는 급기야 위험한 사람들 과 손을 잡는데...
모트 영혼의 조각이 보관된 호크
하다 보니 여전히 ‘원작을 위한’ 영
룩스를 찾아 파괴하기 위한 모험
화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시리
을 떠난다. 그러나 이미 볼드모트
즈의 방대한 세계관을 일일이 설
에 의해 장악된 마법세계에서 죽
명하는 것이 난감함을 감안하더라
음을 먹는 자들을 피해 숨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도 비약적으로 늘어난 러닝타임의 넉넉함은 대부
쉽지 않다. 세 사람에게 남겨진 덤블도어의 유품
분 원작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방향으로 사용
은 수수께끼처럼 그저 막막하고, 아무런 단서도
된다. 전작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과 <해리
없이 떠난 그들의 모험은 불안과 초조함으로 가
포터와 혼혈왕자>에서 원작의 지나친 압축과 변
득하다. 계속되는 시련의 나날 속에 세 친구는 끊
형으로 팬들의 원성을 샀던 데이비드 예이츠 감
임없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숙명에 대한 의지를
독이 심기일전하여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기에
시험 받는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이
이러한 심증은 더욱 굳어진다. 거기에 원작자인
후 시리즈 중 가장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이번
J. K. 롤링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사실까지
작품은 기존의 화사했던 판타지 모험극과 달리
더하면 이번 영화가 지향하고 있는 ‘제대로 된 표
선택 받은 소년의 운명과 불안을 묵직하게 담아
현’이 어떤 것인지는 명확하다. 몇몇 순간의 심리
낸다. 급변한 작품의 분위기만큼 많은 것이 달라
적 표현만 간소화했을 뿐 전작들에 비해 생략되
졌다. 우리가 기억하던 앳되고 귀여운 소년 해리
거나 재배치된 사건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사
대신 어느새 청년 해리 포터‘군’이 그 자리에 서 있
실에서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하는 야심 혹
다. 오랜 도피생활로 구레나룻까지 거뭇거뭇해진
은 욕심이 엿보인다. 출처_ 씨네21
심장이 뛴다
세인트 클라우드 감독_ 버 스티어스 출연_ 잭 애프런, 아만다 크루, 킴 베이싱어, 도날 로그, 찰리 타한 전세계를 사로잡은 판타지 로맨스 소설 원작! 내 영혼이 찾아낸 단 하나의 사랑! 유망한 요트선수인 찰리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동생 샘을 잃게 된다. 이날 이후부터 동생의 영혼을 볼 수 있게 된 찰리는 매일 밤 석양이 지기 전에 동생을 만나러 가겠다는 약속만을 지키며 살아간다. 세상에 마음의 문을 닫 고 미래를 포기한 채 살아가던 그의 앞에 활달하고 매력적인 여인 테스가 나타나고 찰리는 그녀에게 사 랑을 느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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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중국을 움직인 책속의 문장
BEST 10
그 사람이 어떤 책을 보는가를 알려준다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말 할 수 있다. 2010년 이곳의 서점에는 경제경영서를 비롯한 영미권의 번역서 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지만 정작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책은 동양사상에 근거한 인문학과 건강서적이었다. 더 나은 타인의 문화에 관심과 호응은 보 이지만, 스스로의 근본에 절절한 애착과 지지를 버리지 못하는 중국 독자들 의 특성이 보인다. 지난 한해동안 가장 사랑받은 10권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중국을 움직인 지성과 감성의 트랜드를 통찰해 본다.
<병원보다 나은 2 중리바런의 자기치유법>
“우리는 걸린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아낌없이 병원에 거금을 바치지만 평소 건강을 위한 관 리에는 참으로 소홀하다. 자신의 건강을 결정 하는 권한은 이제 의사로부터 스스로 돌려받 아야 할 때이다.” 일상의 변화는 몸에서 시작된다는 문제제기를 하며 이책의 저자 중리바런은 무술 팔괘장의 전수인인 아버 지로부터 도인들의 수양법과 태극권의 치유원리를 자 연스럽게 익혔으며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쉽고 근 본적인 몸치료법을 제시했다.
<먹어서 생긴 병은 4 장우번의 먹어서 고친다> “조금의 정성을 들여 자기 몸에 알맞은 음식 을 먹는다면 일생의 병원비 수천만원을 아낄 수 있고 99세가 되어도 죽음의 그림자에서 자 유로울 수 있다.” 국민의사로 불리는 장우번 박사의 건강관리 비법 전수. 평생동안 약에 의지해야 하는 고혈압, 당뇨병에 도 명쾌한 치료법을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약국대신 재래시장을 드나들 것, 약대신 내몸 에 맞는 음식을 먹을 것을 주장하며 질환별 최상의 밥 상을 제시한다. 곁에 두고 10년을 볼 수 있는 책, 나오 자 마자 100만권이 팔린 스테디셀러이다.
소설집 <만남의 6 장아이링 조각들>
“진한 초록과 빨강이 함께하여 연출하는 강 렬한 이탈감. 다소 어울리지 않는 두 청춘의 빛 깔은 함께 함으로써 서글프기까지 했다. 사랑 의 범주에도 갈망과 도피, 희열과 비애가 배색 되어 충돌하지만 껴안을 수 밖에 없는 비장한 아름다움을 맞는다.” 장아이링은 1920년 생으로 천재적 작가의 면모로 감각적이며 사실을 파고드는 필체로 지금까지 마니아 층을 확보한 소설가이다. 이 책은 1995년 작가가 별세 한 후 처음으로 출판된 유고작으로 그녀를 기리는 독 자들이 애도와 안타까움이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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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1 위단의 <논어>
“좋은 인연을 위해서는 거리가 필요하다. 꽃은 피기 직전이 달은 차기 직전이 가장 아름 답듯이 소중한 사람을 만나 아름다운 인연으 로 맺어지기 위해서는 모자란 듯한 서로의 거 리를 지켜주어야 한다.” 2010년 중국 문화계의 최고의 히트상품. 고전의 햇 살이 중국 독자들의 마음에 따스히 스며들었다. 인문 학계와 CCTV만남으로 이루어진 고전강의 시리즈는 위단이라는 국민교수를 배출했고 그녀의 저서 <논어> 는 출간된지 4년이 넘도록 스테디셀러의 신화를 쓰고 있다. 논어의 열풍은 베이징에서 시작되어 CCTV 전파 가 잡히지 않는 시골 골목까지 이어지고 있다.
<병이 생기지 3 마위에링의 않는 지혜>
“지금 당신이 아프고 고통스럽다면 심신을 함부로 대한 과거의 업보이다. 건강을 위해서 는 미리 몸과 마음의 평온을 찾는데 정성을 들 여야 한다.” 건강의 열쇠는 혈액이 쥐고 있다. 혈액은 음식과 경 락으로 다스린다. 음식을 한량열온평(寒凉熱溫平)으 로 구분하여 체질에 맞는 섭생법을 알려주는 동시에 4 종의 경락관리법을 제시한다. 단순히 건강을 위한 팁 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서 성격을 다스 리는 근원을 다루어 읽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건강해 지는 마법의 책으로 통하고 있다.
5 우칭중의 <인체사용설명서>
“잠자리에 드는 시간만 바꿔도 큰병을 예 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만성병은 수면시간이 불규칙함으로 시작된다. 수면시계와 알람만 바 로 조정해도 보약 수백첩을 대신할 것이다.” 2006년부터 5년간 꾸준히 사랑받는 건강관리 실용 서로 동양인의 체질에 맞춤 설계된 인체사용설명서이 다. 쉽고편안한 문체로 중국의 전통의학 원리를 설명 하며, 알아도 이해하지 못했던 과거의 의학서적과는 달 리, 알게된 내용을 100% 이해하게 하여 생활의 습관 으로 만드는 책이다.
<좋은 엄마가 좋은 7 이젠리 선생님 보다 낫다>
2009년 1월
“고통을 견디는 아이들의 인내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오히려 부모가 지레 겁먹고 감싸안 을 뿐이다. 단지 부모가 옆에서 지켜봐주기만 해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려운 일들을 스스 로 이겨낼 것이다.” 아동교육 전문가인 이젠리가 직접 아이를 키우며 기록해 둔 수기로 적절한 육아도서가 없었던 중국의 부모들에게 단비처럼 내린 책이었다. 아이들에게 어떤 가치관을 심어줄 것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문제로 시작 하여 아이와 다툼이 생길 때 현명한 부모의 대처법까 지 이론과 현실을 접목한 내용이다.
8 위단의 <장자>
“부자가 되고싶은 욕망보다 더 무서운 것 은 명예에 대한 욕망이다. 부에 대한 욕심을 자 제할 줄 아는 사람들도 죽을 때까지 내려놓지 못하는 것은 이름에 대한 집착이다.”
불안의 시대에 잠언 같은 장자의 어구가 위로와 치 유의 효과를 발휘했다. 위단교수가 <논어>에서는 공자 의 어구를 현대에 맞게 해석함에 중점을 두었다면 <장 자>편에서는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길에 친절한 대 화를 시도했다.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보람으로 아래는 땅을 딛고 위로는 하늘을 향하며 하루를 여행처럼 사는 법을 말해준다.
웨이보라의 9 크리스티앙 <유별난 카메라>
“세상에는 잠을 자는 것 보다 가슴 두근거리 는 일들이 많아. 바다를 보는 일, 별을 따는 일. 그런데 이 모든 설레임은 어려운 여정 끝에 도 달할 수 있기에 가치있는 법이지.” 프랑스 와이너리에서 탄생한 요정과 말썽꾸러기 병 아리들이 만들어 가는 아기자기한 환타지 동화책. 닭 장 안에 갇혀있던 병아리 카메라는 넓은 세상을 꿈꾸 다가 바닷가에서 놀던 칠면조에게 반한다. 서로 사랑하 게 된 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는데 그 이름은 카메리 다. 카메리다는 엄마보다 꿈이 많았으며 별을 바라보다 가 외계닭들과 친구가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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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의 <두라라 성공기>
“<You deserve it!> 이라는 말을 함부 로 쓰지마. 상황이 좋을 때는 자만하는 것처 럼 들리고 행여 실수라도 할 때면 모든 상황 이 너는 “당해도 싸다”라는 분위기로 몰아갈 수 있으니까.” 중국의 사회초년생이 글로벌기업에 입사하며 겪게 되는 성장기. 이미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될 만큼 두라 라는 아이콘이 되어있다. 평범한 학력과 평범한 미모로 주목받지 못하던 한 여성이 열정과 솔직함으로 한계단 한계단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가 젊은 독자층에게 생생 한 꿈의 메시지로 다가갔다.
김성숙의 행복요리
한
류열풍과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로 중국인들에게 ‘한식’은 이 제 익숙한 음식이 되어버렸다. 중국인들은 불고기를 쌈 싸먹
거나 자장면에 단무지를 맞춰 먹는 정도는 이미 익숙히 알고 있으며 한 국인이 동행하지 않아도 그들끼리 한국 레스토랑에 곧잘 간다. 주위의 중국 기자분들을 만나면 늘 잘하는 한국 레스토랑이 어디없냐는 질문 을 받고 하는데 한인 밀집 지역인 왕징의 구석진 곳까지 진한 한국 음식 의 맛을 찾아가는 그들의 정성이 실로 감격스러울 정도이다. 그러나 그토록 한국 음식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이지만 집에서 손수 만들어 먹는 것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듯싶다. 우선은 중국음식과는 색다른 우리의 소스들이나 무치고 데치는 것을 위주로 하는 조리법의 차이 때문에 ‘음식의 대가’로 꼽히는 중국인들도 난감한 모양이다. 아직 까지도 중국인들의 가정식 식탁에서 한국음식은 기껏해야 왕징 남호 시장에서 사먹는 김치 정도가 전부일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중문도서 ‘김성숙의 행복요리’(金成淑的幸福料理)의 출간은 의미가 깊다. 이 책에는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반 찬에서부터 고추장요리, 된장요리, 한정식, 김치, 밥, 죽에 이르기까지 65가지 한국 요리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 깔끔하게 정리된 레시
트렌드세터들이 가장 선호하는 북까페 큐브릭 Kubrick
피 사진들과 맛깔스럽게 데코레이션 된 음식 사진이 한식요리의 아름 다움을 더해 주었다. 또한 한국식 조리장에 대한 설명이나 안동찜닭과 같은 특별한 요리에 대한 유래까지 담아 한국요리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저자이신 김성숙 선생은 중국생활 15년차의 중국통이시다. 현재 주 중한국문화원에서 중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한식요리반 강사로 계시며 또 CCTV, BTV 등 중국 주요방송에서 한식 요리 강사로 일해온 경험 이 있는 분으로써 한류 음식문화 발전에 일조하신 분이다. 다년간 중 국에서 생활하면서 특히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 요리강좌 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국인들이 반기는 우리의 맛에 대
스스로를 말하는 다양한 표현법이 책과 영화와 그림으로 작품화 된
해 잘 알고 있으며 또 중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나 조리법에 대
하나의 스튜디오. 한켠에는 베스트셀러가 다락방처럼 쌓여있고 치즈케
해 능통하다. 본 서적은 한국요리에 관심이 있는 중국인들이 한국요
익과 아메리카노가 책의 향과 어우러 진다. 이곳서 책을 보지 않아도
리를 향해 한발 다가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중국인 친구에게 건네
사람들과 함께하면 책속에 묻어나듯 소설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든다.
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한국요리 레시피에 관심이 있는 한국
문화의 향기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볼만한 북까페.
인들도 열심히 읽다 보면 요리와 중국어를 함께 익히는 일석이조가 되
Tip: 큐브릭 库布里克 가는법 둥즈먼 당다이모마 东城区东直门香河园路1号北区当代MOMA 문의: 8438-8381
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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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살아 있는 동안 꼭 생각해야 할 지은이_라이너 루핑 옮김_배명자
19가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기술, 행복하게
한 눈에 정리해 자신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만
불행이란, 고통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후회
죽는 기술”
들도록 명령했다. 역사학자는 수 년간의 노력 끝
하며, 비교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인생을 영양분
고대 철학자들이 행복한 삶이라 여겼던 인생은
에 20여권의 책을 만들어 왕에게 바쳤다. 하지만
삼아 성장한다. 반대로 행복한 삶이란, 인생의 의
어떤 것일까? 그들은 노년을 맞이했을 때 조화롭
왕은 그 많은 책을 언제 다 읽느냐며 자신이 읽
미가 고통보다 더욱 가치 있음을 깨달았을 때 스
고 균형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 여겼다. 철학자의
기 편하게 줄여오라고 명령했다. 역사학자는 다
스로 주도적인 선택할 수 있다고 여겼다. 인간의
고민은 바로 그러한 삶을 애써 노력해야 되는 의
시 수 년의 인고의 노력 끝에 10권으로 요약했으
행복은 가치 있는 삶을 지향하는 것이지만, 그러
미와 가치를 깨닫는 것이었다.
나 왕의 반응은 동일했다. 5권이 2권으로 다시 1
나 일상에 무뎌진 영혼은 소중한 것을 잊어 버리
고대 페르시아의 한 왕은 국민들이 자신을 현
권으로 줄어들고 시간이 흘러 왕은 죽을 병에 걸
며 살게 된다.
명한 통치자로 기억해 주길 바랬다. 그는 저명한
려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그가 숨을 거
총 19가지 테마로 엮은 이 책은 카르페 디엠, 멈
역사학자를 불러 전 세계
두기 전 역사학자를 불러 그 동안의 연구 결과
춤의 지혜, 버리는 연습, 한계를 인정하기, 진정한
역사를
를 들려 달라고 말했을 때 역사학자의 대답은 다
천국을 꿈꾸기, 혀와 귀를 길들이기, 작은 행복에
음과 같았다.
감사하기, 낯선 세상으로 들어가기, 욕망의 정원
“전하, 모든 인생은 고통입니다.” 고통은 내면의 문제이므로 행복한 삶의 시작 은 문제를 스스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에서 시
사가 되기, 즐거운 인생의 오후를 준비하기 등 ‘아 름답게 사는 기술’로 시작하여 ‘아름답게 죽는 기 술’의 철학적 사고를 제공한다.
작한다. 셀 수 없는 철학자들 가운데 우리가 소크
오늘은 어제의 결과이며 오늘의 삶은 내일의 원
라테스(B.C. 469~399)의 이름을 쉽게 기억하는
인이 된다. 자연은 인과의 법칙을 통해 풍요로운
이유는 철학의 소재를 가시적인 것에서 인간 중
추수의 원리를 가르치지만 바쁜 생활에 치여 자
심으로 옮긴 선구자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
신을 잊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낯선 곳에서
전의 철학적 주제가 우주의 생성 원리나 국가적
길을 잃어 버리지는 않았는지? “영혼을 치유하고
형성에 대한 인간적 관심이었다면, 소크라테스는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기 위해 우리는 때로 멈추
‘자신에 대해 스스로 얼마큼 알고 있는지’ 모든 사
지 않고 굴러가는 수레바퀴에서 잠시 내려와야
람에게 물었던 최초의 철학자가 되었다. 이후로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철학은 고통의 의미를 내면에서부터 생각하는 전 환점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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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김 상원 (북경 키스톤 영어 & 성공을 돕는 워크숍 대표)
닉 부이치치의 허그
지리산 행복학교
브리다
지은이_ 닉 부이치치 옮긴이_ 최종훈 출판사_ 두란노
지은이_ 공지영 출판사_ 오픈하우스
지은이_ 파울로 코엘료 옮긴이_ 권미선 출판사_ 문학동네
팔다리 없이 태어난 호주 청년 닉 부이치치가 온갖 난 관과 장애를 딛고 일어선 경 험들을 담은 책이다. 평범한 사람이 누리는 평범한 일상 이 가장 부러웠던 스물일곱 살 청년은 이제 전 세계를 누비며 자신의 삶을 통해 하 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신체적 장애로 인해 겪 은 아픔과 절망, 그리고 그것을 뛰어넘어 행복을 누 리고 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절망 을 희망으로, 실패를 기회로, 한계를 비전으로 만들 어낸 그의 이야기가 삶을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용 기를 선사한다.
지리산과 섬진강 주변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의 이야기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버들치 시인 박남 준과 지리산을 등지고 섬진강 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생명력 강한 이들. 이 책은 도시의 일 상에 지친 사람들이 가난하지 만 가난해서 더 행복한 지리산 행복학교 사람들의 삶 을 엿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더불어 지리산의 생생한 풍경이 담겨 있는 사진을 중간 중간 수록했다.
<연금술사>로 세계적인 베 스트셀러 작가로 우뚝 선 작 가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브 리다』. 운명과 사랑에 관한 가 장 아름다운 이야기로, 운명 을 찾아나선 스무 살 브리다 가 사랑을 찾고 더 나아가 자 아를 발견하면서 변모해가는 가슴 뭉클한 여정을 그렸다. 주인공 브리다는 자기 발 견의 여정에서 한 현자를 만나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 을 배우고, 한 여인을 통해 세상 속에 숨어 있는 음악 에 맞춰 춤추는 법을 배운다. 그 과정을 통해 작가는 삶의 의미를 생각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MORNINGBeijing
《중국대변동 1978-2008》은 중국의 유명한 경제 학자 우샤오버가 쓴 베스트셀러로 2008년 중, 영 2 개국어로 출판, 발행되었다. 본 도서는 지난 30년간 중국 경제의 궐기와 반전의 단계를 기록하였다. 《중국대변동》은 지난 30년간 중국 대륙의 변화에 대한 대형 서사시로서 작가는 저술과 함께 재치있는 필치로 변화되는 중국을 묘사하였으며 미래를 전망 해 보았다. 책 중에는 대량의 진실되고 감동적인 사 진도 같이 수록되어 직관적으로 해외 독자들에게 중
국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이해시켰다. 《중국대변동》은 해내외 독자의 환영을 받았으며 선후하여 영어, 한국어, 베트남어, 폴란드어, 스페인 어와 포르투갈어의 저작권 판매가 완료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어와 독일어 저작권도 상담 중에 있 는 것으로 전해져 온다. 저자 우샤오버는 1968년생으로 복단대학 언론정 보학과를 졸업했다. 하버드대학 방문학자이며 상해 교통대학 기업연구원 부원장, “푸른사자”재경도서 출판인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금은 동방 조간신문사 에서 임직하고 있다. 그의 주요작품으로는《대패국》(I,II), 《옥수수밭을 뛰어넘어》, 《격동의 30년: 중국기업 1978-2008》(상, 하)와《동란의 100년, 중국기업 1870-1978》(상,하)등이 있다. 그 중《대패국》은 “중국상업계에 영향 준 20권 의 책”중의 하나로 꼽혔으며《격동의 30년》은 “2007 년 중국의 최고 상업도서”와 “2007허쉰화원 재경도 서 대상” 및 “2008년《새주간》신뤄이(新锐)리포트 연 간 도서”상을 받았는데 판매량은 거의 80만권에 달 해 중국 베스트셀러 경제서적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꿈은 태평양을 넘어
오주출판사에서 2008년 11월에 출판한《꿈은 태평 양을 넘어--중국의 외국인 교사》(중, 영판)는 중국 의 대외교류 발전과정을 생동하게 보여주는 출판물 로서 리닝위(李寧玉) 토론토국제학원원장, 캐나다중국교육이사회 회장이 거의 30편에 가까운 외국 인 교사들의 글을 채택, 편집하여 만들어 낸 서적이 다. 이들 외국인 교사 중에는 갓 교사의 길에 들어 선 청년도 있고 수년간 중국에서 교직사업에 종사해 온 “중국 전문가”들도 있으며 영어교육학 개혁을 함 께한 선구자들도 있다. 그들은 자신이 중국에서 종 사하는 대외교육사업과 함께 일상생활, 여행기 등을 기록하여 중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또다른 면 모를 보여주었다.
중국대변동 1978-2008
중국문화 스케치
중국문화는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내용을 품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독특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 다. 《중국문화 스케치》는 통속적이고 소박한 문자와 정교한 사진으로 중국문화의 가장 특별한 10개의 장 르를 소개하여 독자들이 중국문화와 그 발전맥락에 대해 이해를 깊이 하도록 했다. 그 주요내용에는 한 자, 서법과 인쇄술, 유학과 교육, 문학, 중국전통극과 공연, 비단, 자기와 차, 술, 역법과 명절, 건축, 종교, 중의, 민속심리 등이 포함된다. 전 책은 5만 5000자 로서 130여 폭의 삽화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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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
이젠 중국도 여성시대 MISS A 북경 쇼케이스
MISS A 가 북경에 온데”
인과 중화권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한국
11월의 어느 날, MP 3에서 흘러나오
업계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피해가 속출 했다. 말
는 유행가를 듣고 있던 필자에게 한 친구가 넌지
한 한 업계의 관계자는 한류 10년을 되돌아 보면
시 말했다. 운명이였을까 때마침 내 귀에 들리던
결과적으로는 실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소감을 밝혔다.
너 땜에 자꾸만 내 가슴이 ha ha ha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된 쇼케이스에서 MISS
노래는 MISS A의 “Breathe”, 그 길로 편집장에
이런 실패에 대한 터닝 포인트로 최근에는 중
A는 ‘Bad Girl,Good Girl’ ‘Breathe’ 등을 부르
게 전화를 걸어 MISS A 중국 쇼케이스 취재를
국 멤버를 포함한 그룹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며, 팬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
자원했다.
슈퍼쥬니어의 한경, F(x)의 빅토리아 등 중화권
을 소화하였다. 즉석에서 추첨을 통해 그들이 선
소녀시대, 원더걸스로 대표 되었던 09년도 한
멤버를 그룹 내에 포함 시켜 데뷔를 시켰다. 이를
전하고 있는 애니콜 S5580과 S5520을 선물하는
국 가요계, 2010년에는 2NE1 티아라 카라 에프
그대로 MSS A가 이어가고 있다. 4명 중 2명 페
등 깜짝 이벤트가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내내 진
터스쿨 등의 걸그룹이 가세하여 말 그대로 걸그
이와 지아가 중국인이다. MISS A는 데뷔 전부터
행되며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였다. 게임에 참여
룹 홍수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한국을 넘어 소녀
’중국판 원더걸스’라는 타이틀로 소개될 만큼 중
하기 위해 올라온 한 팬이 MISS A에게 “중국을
시대와 카라가 일본에 진출하여 오리콘 차트 2위
국 진출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철저하게 준비된
방문해 주어서 너무 고맙고, 한국에서도 열심히
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등 국내를 넘어 아시아
팀이다. 이처럼 중국인 멤버가 포함된 그룹은 중
활동하기를 기대하며 중국에서 응원하겠다”라고
권 전역으로 그들의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국에서 활동이 비교적 수월한 것이 분명하다. 국
준비한 편지를 읽자 페이와 지아 등의 멤버들이 눈물을 보이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그 중에서도 독특한 자신만의 음악과 독창적
내와 마찬가지로 프로모션이 방송사 중심으로 움
인 개성을 강조하며 걸그룹 사이에서도 눈에 튀
직이는 까닭에 중국어에 능통한 멤버들의 활용도
다소 늦게 시작된 행사와 몰려든 많은 인파로
는 행보를 걸었던 미쓰에이(MISS A)는 그 들의
는 매우 높은 편이다. 또 일정부분 피할 수 없는
다소 피곤 했던 필자의 피로는 MISS A가 무대에
첫 해외 진출 대상으로 중국을 선택하였다. 민,
민족적 배타성도 중국인 멤버가 포함된 팀은 비
오르는 순간 연기처럼 다 사라져 버렸다. 무대에
페이, 지아, 수지로 구성 된 4인조 그룹 MISS A
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열정을 다하는 그녀들의 모습과 팬들에게 최선을
는 2명의 한국인 멤버와 2명의 중국인 멤버로 구
중화권 맴버의 가세와 함께 또 다른 특징은 여
다하는 모습에서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띄워졌
성되어 있다. 중국 삼성 애니콜의 광고 모델로 활
성 걸 그룹의 등장이다. 장나라, 이정현 등의 여자
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A 클래스를 지닌 MISS
동하고 있는 그들은 데뷔 전부터 아시아 지역 진
가수들의 성공 이후 주춤 했던 여성가수들의 중
ASIAN이 되겠다는 뜻을 가진 MISS A, 팀 명에
출을 위한 멤버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국 시장 진출이 작년에 원더걸스가 “nobody”로
닮긴 말처럼 중국을 넘어 아시아권에
중국 대중의 사랑을 받은 후 다시 탄력을 받
주춤했던 한류의 열풍 걸 그룹이 이 어가나?
고 있다. 게다가 이전에는 남성팬 중심으로 이 여성팬에게 까지 확대 되고 있
것은 남자가수들이었다. 한류 1기라고 평가 받는
는 추세라고 한다. 실제로 이날
안재욱을 시작으로 H.O.T, 동방신기, 슈퍼쥬니어
쇼케이스를 찾은 사람들의 대부
로 이어지며 그 인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들의
분의 여성팬이었다. 쇼케이스를 찾
높은 인기가 결코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
은 한 중국팬은 “이쁘고 귀여운 걸
다. 중국 엔터테인먼트계의 여러가지 내부적 원
그룹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MORNINGBeijing
기대한다.
사랑을 받던 여자 그룹에 대한 사랑
지금까지 중화권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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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최고의 가수가 될 수 있기를
취재.글_ 김용환(본지 객원기자)
국가대극원 2011년 피아노 시리즈:레온 플라이셔 피아노 독주회 시간: 2011.02.04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티켓: 180/240/320/420/500/580
Fuego!—카르멘 모타의 첫 중국 공연 시간: 2011.01.18-2011.01.23 장소: 북경전람관극장 티켓: 180/380/500/780/980 티켓 세트: 1200(780X2)
클래식 인조이먼트:중국 국가 심포니오케스트라 콘서트 시간: 2011.01.21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티켓: 80/120/200/300/350/400
탱고의 열정—Mora Godoy 아르헨티나 탱고단 시간: 2011.01.07-2011.01.08 장소: 민족문화궁대극장 티켓: 180/280/380/580/680/880/1080 티켓 세트:1000(380X3)/1000(580X2) 월드댄스 2011 중국 공연 시간: 2011.01.28 장소: 북경전람관극장 티켓: 180/280/480/680/880 티켓 세트:600(480X2)/1000(680X2) 중국 둔산 관악단 신년콘서트 시간: 2011.01.07-2011.01.21 장소: 북경음악청 티켓: 80/120/160/280/480/VIP 티켓 세트: 450(280X2)/780(480X2)
무용극:천수 보살 시간: 2011.01.27-2011.02.01 장소: 국가대극원 가극장 티켓: 100/180/280/400/460/520/580 아메리칸 탑 댄스:코션 맨 엣 워크-탑 시간: 2011.01.29-2011.01.31 장소: 보리극장 티켓: 50/100/200/300/500/800/1000
모스크바 클래식 발레-백조의 호수 시간: 2011.01.15 장소: 북경전람관극장 티켓: 180/280/380/480/680/880/1280 티켓 세트:1000(680X2) 모스크바 클래식 발레-스파타커스 시간: 2011.01.16 장소: 북경전람관극장 티켓: 180/280/380/480/680/880/1280 티켓 세트: 1000(680X2) 나초 두아토-스페인 국립 무용단 중국 공연 시간: 2011.01.13-2011.01.15 장소: 국가대극원 티켓: 160/240/360/420/500/600 안토니 비트&바르샤바필하모닉 콘서트 시간: 2011.01.28-2011.01.29 장소: 국가대극원 음악청 티켓: 200/350/500/650/760/880
러시안 국가 발레극장 클래식 발레-넛크래커 시간: 2011.01.27 장소: 보리극장 티켓: 50/100/200/300/500/800/1000 경극:적벽 시간: 2011.01.13-2011.01.16 장소: 국가대극원 티켓: 100/180/280/400/460/520/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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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news
호텔뉴스
Kerry Centre Hotel Beijing
香格里拉北京嘉里中心大酒店 Kerry Centre Hotel Beijing에서는 명절 음식에 대한 고객의 기대치를 만족시켜 드리고자 신년맞이 떡 선물함과 선물바구니, 제야세트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입니다. 178 위안/박스인 떡 선물함과 고급와인, 건강 보건품 등이 담겨 있는 1288위안의 선물바구니는 지인들에게 전하는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2010년 12월 16일부터 주문을 받으며 사전 예약시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있습니다. 전화: 8565-2666 주소: 朝阳区光华路一号
The Westin Beijing Chaoyang
金茂北京威斯汀大饭店 새로운 한해, 새로운 마음으로 과거의 모든 피로와 아픔은 다 지워버리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밤을 가져 보세요. 중국원소 레스토랑에서는 토끼해 선물세트를 정성껏 준비했는데 지인들에게 전하는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럭키구정 선물세트는 1888위안이며 리유니온 선물세트는 2888위안입니다. 또한 홍콩 스타 쉐프가 선보이는 새끼돼지구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화: 5922-8880 주소: 朝阳区东三环北路7号
The Westin Beijing Financial Street
北京金融街威斯汀大酒店 2월2일 저녁 17시 30부터 23시30까지 진청거에서는 20 여년간의 풍부한 이력을 자랑하는 주방장 신 메뉴를 선보입니다. 일인당 가격은 688위안과 988위안이며 15% 의 서비스비용이 추가 됩니다. (쥬스와 선물 포함) 워이 레스토랑에서는2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런치메뉴 248위안+15%, 디너타임 318위안+15%. 선물세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입니다. 전화: 6629-7777 주소: 西城区金融大街乙9号
China World Hotel
中国大饭店 차이나월드호텔에서는
맥쿨
쉐프를
모시고
이탈리아요리강좌를 선보입니다. 2011년 한해동안 달마다 새로운 주제를 정하고 격조 높은 호텔요리를 가르쳐 드립니다. 차이나월드호텔에서는 또 1월 3일부터 31일까지 따끈따끈한 스프 신메뉴도 선보이니 꼭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전화: 6505-5838 주소: 建国门外大街1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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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Beijing
Grand Millennium Beijing
北京千禧大酒店 신년을 맞이하여Grand Millennium Beijing에서는 스위트룸 1088위안, 디럭스룸 1138위안, 그랜드 디럭스룸 1288위안, 엠 클럽룸 1488위안의 파격 프로모션을 선보입니다. (모든 가격에는 15%의 서비스 비용이 추가됩니다.) 이상 가격은 조식을 포함하며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모션기간은 3월6일까지입니다. 전화: 8587-6888 주소: 朝阳区东三环中路7号财富中心
Hilton Beijing
北京希尔顿酒店 元素阁레스토랑에서는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중국적인 요소를 잘 살린 구정맞이 요리대잔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설 명절 대표음식인 만두와 떡 선물세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구정기간인 1월 22일부터 27일까지는 일인당 248위안, 28일 해산물카니발 뷔페는 일인당 328위안의 가격에 선보입니다. 이상 가격에는 15%의 서비스 비용이 추가됩니다. 전화: 5865-5240 주소: 朝阳区东三环北路东方路一号
Crowne Plaza Beijing Zhongguancun
北京中关村皇冠假日酒店 Crowne Plaza Beijing Zhongguancun에서는 전복 유기농쌀밥을 선보입니다. 영양만점 전복과 유기농 쌀을 함께 넣어 만든 전복쌀밥은 이곳 주방장을 비롯한 여러 쉐프들이 고심하여 탄생시킨 신 메뉴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켜 드립니다. 전화: 5993-8888#2331 주소: 海淀区知春路106号
The Regent Beijing
北京丽晶酒店 올겨울 The Regent Beijing에서 오리지날 스위스 치즈샤브샤브로 추위를 가셔보세요. 유명한 그뤼에르 치즈와 에멘탈 치즈의 스위스 샤브샤브의 맛도 일품이지만 스위스 공수 브랜디, 백포도주의 맛은 향긋한 치즈와 어울려 지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최상의 메뉴가 될 것입니다. 전화: 8522-1789 주소: 东城区金宝街99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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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event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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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복과 나눔 오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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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2010년 12월 9일 ‘행
3. 크리스마스 점등의식 및 “사랑의 민들레” 자선판매행사
을 다하기 위하여 항상 사회의 불우층에 관심을
복과 나눔’운동본부 오픈식이 자하문 레스토랑에
12월 3일, Traders Upper East Hotel, Beijing에
기울이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그들과 사
서 있었다. 작은 뜻을 모아 따뜻한 교민 사회를 만
서는 크리스마스점등식과 함께 ‘사랑의 민들레’자
들어 가고자 오픈한 happygive.net은 교민을 위한
선판매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호텔의 총지배인
심야 응급의료 서비스, 창업스쿨, 유학생 인재양
은 민들레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
성 등 서비스를 마련하여 격려하고 배려하고 나
에 점등을 하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의 서막을 열
12월 3일, 베이징금융가리치칼튼호텔에서는 성
누며 함께 살아 가는 교민사회 실현에 노력 할 것
었다. 이날 행사에는 총 150여명의 귀빈들이 참석
대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의식과 함께 자선경매
을 선포 하였다.
하였으며 게스트들은 민들레학교 어린이들이 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400여명의 각계인
수 만든 카드, 케익 등을 구매하여 사랑의 마음
사들이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경매에 참여하였으
을 전달했다.
며 수익금은 전부 베이징아동복지원 어린이들에
2. 장사오천쉐프 제12회 FHC국제쿠 킹대회에서 수상
Hilton Beijing Capital Airport에서는 사회적 책임
랑의 마음을 나누고 있다.
5. 크리스마스 자선경매행사
게 전해졌다. 베이징금융가리치칼튼호텔은 2006
에서 열린 제12회 FHC국제쿠킹대회에서 Traders
4. 베이징 태양촌 어린이들과 함께하 는 과자빚기 행사
Upper East Hotel Beijing의 장사오천쉐프는 “와
11월26일, 베이징태양촌의 어린이들은 Hilton
인마늘향 실감자 쇠고기요리”와 “치즈버섯과 양
Beijing Capital Airport에 모여 이곳 총지배인 등
고기롤”요리로 FHC국제쿠킹대회의 동메달을 수
스텝들과 함께 과자빚기 행사를 가졌다. 어린이들
상하였다. 이번 대호에서는 호텔과 레스토랑계의
은 호텔 라운지에서 풍성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2010-2011년 남산스키시
유명 인사들 그리고 WACS의 인정을 받은 재판
앙증맞게 만들어진 앞치마를 두르고 쉐프를 따라
즌이 정식으로 개막되었다. 남산스키장에서는 매
들이 심사를 보았다.
직접 반죽을 만들고 모양을 빚으면서 다양한 모
주마다 추첨행사를 통해 총 10만위안 상당의 선
양의 과자를 만들어 냈다.
물을 준비하였다.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상하이신국제박람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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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부터 환경보호, 아동복지, 빈곤학생장학금, 재 해구조 등 다양한 사회공익활동을 펼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6. 남산스키장, 스키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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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소피텔완다호텔 크리스마스 점등 의식
지 겨울철 프로모션 행사를 선보인다. 1일실 가격
점등을 하였으며 베이징순의국제학교 어린이들이
488위안, 2인실 가격은 788위안이며 3인실 가격
펼치는 크리스마스 캐롤송으로 행사의 하이라이
2010년 12월 1일 베이징완다소피텔호텔에서는
은 1188위안이다. 상기 가격에는 서비스 비용과 인
트를 장식했다.
성대한 크리스마스 점등의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터넷, 조식이 포함되어 있다.
행사에서 호텔의 총지배인 Ian Alexandre씨는 5미 터에 달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점등하였으며 현 장에서 귀빈들과 함께 18미터에 달하는 크리스마
10. 베이징오왕푸징힐튼호텔 히사이 시 조 맞이
12. 제1회베이징럭셔리국제하이엔드 부동산전시회 2010년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베이징 리치칼
스 케익 커팅의식을 가졌다. 이 케익은 16리터의
베이징왕푸징힐튼호텔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
튼호텔에서 제1회베이징럭셔리국제하이엔드부동
우유와 36kg의 버터, 540개의 계란, 18kg의 초콜
스트 히사이시 조를 맞이하였다. 히사이시 조는
산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30여개 국
렛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고 전해진다.
영화 OST를 위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
의 60여개 부동산업체가 참여하였으며 투자자들
니스트이며 이번 베이징 행은 국가대극원에서 펼
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8. 페어먼트 레지던스 송년파티 12월 10일 페어먼트 레지던스에서는 송년 파티
쳐지는 콘서트차 들렸다. 이날 호텔 총지배인 닐 슨씨가 직접 히사이시 조를 맞아 주었다.
13. 산리툰 빌리지 크리스마스점등의식
11. 베이징밀레니엄호텔 크리스마스 점등의식
스점등의식을 가졌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여러가
2010년 12월 8일, 산리툰 빌리지에서는 크리스마
와 함께 고객감사 이벤트를 가졌다. 크리스마스 캐롤과 산타, 예쁘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는 장내의 분위기를 한껏 업시켜 주었으며 다양한
지 색다른 이벤트는 물론 SCENT LIBRARY 등 푸
12월 1일, 베이징밀레니엄호텔에서는 200여명
짐한 선물도 준비해놓았다. 이번 점등의식에서는
의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점등의
앞으로 오픈하게 될 Emporio Armani 중국플래그
식을 가졌다. 베이징밀레니엄호텔 리리런 총지배
쉽,이태리브랜드 Diesel플래그쉽,I.T Beijing Mar-
9. 럭셔리 서비스드 레스던스 프로모션
인과 밀레니엄호텔그룹 대중화구 마케팅 매니저
ket Comme des Garcons,Balenciaga,Versace
럭셔리 서비스드 레지던스에서는 2월 15일까
인 리즈하오선생이 공동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에
등 매장의 소개도 잊지 않았다.
미식과 게임 등 행사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 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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