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Journal (샌프란시스코 저널) Jul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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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인물 | 교육 | 여행 | 건강 | 트렌드 | 생활정보

JULY 20 1 4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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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icon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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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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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영김 하원의원 후보

김종훈 현 국회의원 (강남 을)

핫 기업 페이스북의 맹렬 한인여성

엘리 리 독특한 변호사 패트리샤 제닝스 이야기 미 정치계 이목 집중! 한인여성 가주 하원 후보 - 영 김 협상의 검투사, 현 19대 국회의원 (강남 을) - 김종훈 세계 1위 바톤 선수, 총 학생회장, 자랑스런 우리의 딸 - 제니 리

제니 리 세계 1위 바톤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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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을 기원하며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에서 북가주 한인

그 첫걸음을 이제 힘차게 내디뎠습니다, 앞으로 더욱 힘찬 발걸음이

동포분들을 위한 종합 매거진 “San Fran-

이어져 “San Francisco Journal”이 북가주 한인사회를 밝히는 빛나

cisco Journal” 이 창간된 것을 매우 뜻깊

는 언론매체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홀로 꾸는 꿈은 단지 꿈일 뿐이고,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아울러, 이번 창간호의 결실을 이루어낸 서

합니다.”

인원 발행인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 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북가주 한인 동포분들의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추구하는“San Francisco Journal”의 꿈을 앞으로 독자분들도 함께 나누시고 행복

최근 우리는 많은 신문들과 인터넷 뉴스까지 포함해 뉴스의 홍수속

해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이 많은 뉴스속에서 우리의 생활 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필요하고 생생한 정보를 취득하는 것은 쉽

감사합니다.

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한동만, 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 이번에 새로 창간된 “San Francisco Journal”은 신선한 로컬뉴스,

Dong-man Han, Consul General of the Republic

알찬 교육정보, 건강정보, 여행정보, 스포츠, 음식, 패션, 법률 등 유

of Korea in San Francisco

용한 생활정보를 총망라하는 북가주 라이프 스타일 종합 매거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혼다 7선 연방 하원 의원 I would like to complement the San

the two language approach I could be informed of the

Francisco Journal for their profes-

community’s events.

sional magazine informing the Korean community of a vast spectrum

Rock on SFJ!!

of issues from the Arts to the variety of tastes to engage its readers. Michael M. Honda The glossy presentations on each page speaks to the respect the magazine has for its readers; in Korean and the English readers like myself. 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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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of Congress 마이크 혼다, 7선 연방 하원의원


Contents July 2014 14 FEATURES 08 저널의 발전을 기원하며 12 SF Local News 14 가주 하원 후보 영김 16 현 19대 국회, 김종훈 의원 (강남을) 18 세계 1위 바톤 선수 제니 리

16

PEOPLE & LIFE 24 독특한 변호사 페트리샤 제닝스 26 커버 스토리. 페이스북 엘리 리 28 어센드 케어 캐롤 은 대표 TREND 44 봄/여름 수영복 트렌드 48 우리는 왜 사극에 열광하는가 52 연예 단신 58 디자인 생활 소품 HEALTH 60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칼슘 보충 62 미쉘의 쿠킹 클래스

18

24

TRAVEL 64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과 바다 ISSUES 72 지방선거, 민심, 미래

26

28 펴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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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4 El Camino Real, #215 Santa Clara, CA 95051 T. 408.205.6340 E. TheSFJourn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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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7월의 역사

1979년 7월 1일 소니가 최초의 워크맨을 출시하다

파벨은 1차 승소를 하기도 했지만 소니가 거물급 변호사를 선임하 고 파벨의 증거물들이 도난 당하면서 패소를 했다. 하지만 이후 밝혀

전세계 음악사와 기술사를 완벽하게 바꾸어놓은 워크맨이 처음 출시

지지 않은 누군가가 파벨을 도우면서 패소로 인한 빚을 갚았고 결국

되었다. 일본의 가전제품 메이커 소니에서 발매된 이 제품은 많은 사

2004년 소니는 8000만 달러라는 거금과 앞으로 워크맨으로 생기는

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당시 LP에 밀리면서 자리를 못잡고 있던 카

수익에 대한 일부 양도를 합의했다. 파산한 파벨을 도운 것은 소니의

세트 테이프라는 기술표준이 단번에 앞서나가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경쟁업체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도 했다. 워크맨의 아버지라 불리는 쿠로키 야스오의 회고록에 따르 면 그는 부하 연구원 중 하나가 자사 소형 녹음기를 개조해서 음악을 듣는 걸 보고 개발을 했다고 한다.

1948년 7월 12일 제헌국회가 대한민국 헌법을 의결하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 워크맨은 39만엔 이라는 엄청난 고가였다. 하지 만 이후에 다양한 경쟁제품이 등장했고 이후에 값이 싸지면서 대중화

1948년 5월 10일 UN한국임시위원단의 감시 아래 대한민국 제헌국

되었다. 많은 유사상품이 전세계에서 쏟아졌음에도 워크맨의 위상은

회를 구성하기 위한 첫번째 총선거가 실시 되었다. 그렇게 198명의

굳건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소형기기가 워크맨이라는 이름으로

제헌의원들이 뽑히게 되었다. 제헌의회는 5월 31일에 제1차 회의에

불리는 경우도 많았다. 소니는 이후 CD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재

들어갔고 최고연장자였던 이승만을 임시의장으로 추대를 했다. 부의

생하는 기기들에 모두 워크맨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판매했고 현재는

장은 신익희로 선출되었다.

스마트폰 기기에도 워크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워크맨이라

이후에는 헌법 초안을 만드는 과정이 계속되었다. 6월 초에는 국회

는 브랜드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잘 보여주는 예다.

헌법기초위원회에 헌법 초안이 제출되었다. 이승만을 포함한 거의

하지만 워크맨이 ‘도작’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랑은 많지 않다. 독일 출

대부분의 정파들이 의원내각제를 하자고 동의를 했기에 대한민국 정

신 발명가 안드레아스 파벨은 1976년 워크맨과 비슷한 기기를 만들

부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승만은 6월 15

어 소니에게 판매하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일 돌연 기초위원회에 나타나 의원내각제를 대통령제로 바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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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용했다. 이후 대통령제로 바뀐 대한민국의 첫 헌법이 의결되었다.

브레이비크는 범행동기를 밝히는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등의 단일민

1948년 7월 12일의 일이었다. 7월 17일에는 헌법이 공포되었으며

족 국가를 칭송하면서 외국인 혐오 성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평

7월 20일 제헌국회 국회의원들의 간접선거에 의한 제1대 대통령 선

소에 대인관계에서도 문제가 있었으며 여자를 잘 사귀지 못해서 좌

거로 이승만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절했다고 한다. 이성관계에 남보다 관심이 많음에도 실패를 했음이

제헌의회는 정부 수립 이후로도 많은 활동을 하였다. 그 중 가장 눈에

후에 밝혀졌다. 예쁜 여자아이들부터 죽였다고 말하는 점이 이러한

띄는 것은 반민족행위처벌법이었다. 반민족행위를 한 인사들을 체포

범인의 성향을 보여준다.

하여 처벌하려는 움직임은 현대사의 비극 중 하나인 반민특위 사건

이후 브레이비크는 재판과정에서 정신분열증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

으로 인해서 무산되었지만 역사를 바로 세우려 한 시도라는 점에서

졌고 결국 법정최고형인 징역 21년과 예방적 구금이 선고되었다. 브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레이비크는 이에 항소하지 않았고 형량은 확정되었다.

2011년 7월 2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테러가 일어나다

1867년 7월 25일 칼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완성하다

2011년 7월 22일 오슬로 정부청사에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 테러

마르크스는 독일에서 변호사인

로 총리실 건물이 크게 파손되었으며 석유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여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더욱 더 끔찍한 일은

부터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의 영

오슬로 북서쪽 30km에 위치한 우퇴위아 섬에서 일어났다. 노동당

향을 많이 받았고 지역에서는 천

청년캠프 행사장에 괴한이 난입해 총기난사 테러를 한 것이다. 당시

재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대학에

우퇴위아 섬에는 10~20대 학생 700명이 정치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진학해서는 종교와 철학에 심취

모여있었다. 이 섬에는 무장한 사람이 범인 1명뿐이었고 범인은 경

했고 결국 아버지는 걱정 끝에 그

찰복을 입고 있었다. 결국 일어난 것은 끔찍한 학살이었다. 범인은 아

를 베를린 대학 법학과로 전학시

이들을 가까이 오라고 유인한 후 총을 쏘는 악랄함을 보여주었고 1차

켰다. 하지만 그의 역사와 철학에

총격을 피한 청소년들이 건물 안에 숨어있자 보트가 구조하러 왔으니

대한 탐구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쪽 오라고 이야기를 해서 밖으로 나오는 사람을 다시 쐈다고 한다.

학생시절 적극적인 정치운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고 박사학

1시간 30분 후 급히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섬에 상륙하자 범인은 투

위 취득 후 대학에서 강연을 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항했다. 하지만 이미 7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였다.

졸업 후에는 신문사 편집장으로 활동하면서 정부 비판적인 기사를

체포 된 이후 밝혀진 그의 이름은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 극우단

많이 게재했고 역사와 철학보다는 현실문제에 관심을 돌리게 된다.

체의 회원으로 알려졌으며 미래의 노동당원을 모두 죽여버리겠다며

1843년 카를 마르크스는 귀족 집안 출신의 제니 폰 베스트팔렌과 결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을 한 후에 거처를 옮겼다. 여기에서 초기 사회주의자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의인동맹이라는 비밀결사에 가 입했지만 의인동맹이 국왕 암살을 기도하다 실패하면서 그도 파리 를 떠나서 브뤼셀로 이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의인동맹은 공 산주의 연맹이 되었고 창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산당 선언 을 저술하였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생애를 보낸 마르크스는 이후 영국으로 망명을 하여 그 곳에서 다양한 저술활동을 펼쳤다. 영국에 있을 때 그는 매 일 대영제국 도서관에 틀어박혀서 10시간 이상 공부를 했고 자신의 모든 통찰과 지식을 모아서 불멸의 저서 하나를 내게 된다. 그것이 1867년에 발간 된 자본론이다. 이후 자본론은 100년간 계속되는 논 쟁을 불러오고 공산주의 국가의 등장이라는 세계적인 역사의 시발 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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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SF Local News 자비봉사회주최 효도잔치

밀알선교단 야유회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월 23일 산타클라라 센추럴파크에서는

장애우들을 섬기는 밀알선교단(단장 김정기 목사)의 야유회가 5월

북가주자비봉사회(회장 윤서영)가 지역 한인노인들을 위한 효도

31일 산타클라라 파크에서 열렸다. 미주부동산(대표 채수안)이 주도

잔치를 열었다. SV한인회(회장 신민호)와 해송축구회(회장 정성

한 이날 행사는 미주부동산 소속 에이전트들과 세계선교침례교회 교

수)가 함께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동만 총영사, 신민호 SV한

인,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우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게임을 하는 등

인회장, 이응찬 몬트레이 한인회장 등이 참석하여 200여 노인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에게 배식 봉사도 하였다.

김종훈 의원 한미 FTA와 한인경제 특강 샌프란시스코시 6월 25일을 한국전쟁기념일 지정 SF총영사를 거쳐 외교통상부 교섭본부장 샌프란시스코시가 올해 6월 25일을 ‘한국전쟁기념일(Korean War

을 지낸 김종훈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북가

Memorial Day)’로 선포했다. 애드 리 SF시장은 6월 18일 SF시청에서

주를 방문하여 경제특강을 가졌다. 6월 18

한국전쟁기념일 지정 선포문을 한동만 총영사를 비롯한 한국전참전기

일 KOTRA에서 있었던 특강에서 김 의원은

념사업재단(KWMF)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선포문에는 한국전 참전

세계 경제환경과 국제교역 체제의 변천과

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 양국간 협력을 증진시키자는 내용이 담겨

정과 한미 FTA에 관련하여 자세한 설명을

있다.

했고, FTA 교섭본부장 시절 교역국들과의 협상을 펼치며 있었던 일화 등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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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 합창단/한인회 세월호 추모음악회

월드컵 단체응원에 지원물품 이어져

새크라멘토 한인합창단(단장 이창섭)과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이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에 맞춰 한국전 경기를 단체응원하기로 한 SV

윤구)가 공동으로 주최한 본국 세월호 희생자 추모음악회가 6월 1일

체육회에 각계의 지원이 이어졌다.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새크라멘토 한빛교회에서 있었다. 김종진 지휘자와 30여명의 합창단

은 응원전에 사용할 티셔츠 2천벌과 칫솔세트 등 총 3만달러 가량을

원들은 ‘Mother of mine’등 7곡을 연주했고 윤단비 대금연주자가 특

지원했고, 대한항공 SF지점과 BBCN 은행도 응원용 막대풍선과 한국

별연주도 했다. 한인회는 이날 모여진 2400여달러를 총영사관을 통

왕복 항공권을 지원했다.

해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갓스이미지 11주년 정기공연 태극기와 붉은 물결의 월드컵 단체응원

크리스천 청소년 문화단체인 SF갓스이미지(단장 엄영미)의 창단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대표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단체응원

11주년 기념 정기공연이 6월 7일 산호세 포인트처치에서 500여

전이 북가주 각 곳에서 열려 월드컵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가장 큰 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리에 마쳤다. 이날 80여명의 단원들은

모로 열린 SV체육회 주최 단체응원전은 한국대 러시아의 첫 경기로

창작율동과 노래로 시종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고 관객들의 환호

임마누엘 장로교회(손원배 담임목사)에서 500여명이 참석하여 태극

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헌금으로 모아진 3400달러는 국제

기와 붉은 티셔츠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기를 더했다. 지역 한인업

구호단체인 굿 네이버스를 통해 아프리카 차드의 우물파는 사업

체들이 지원한 티셔츠와 응원도구, 난타공연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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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발행인의 초대석

미 정치계 이목집중!

한인여성 가주 하원 후보 영 김

글 아이린 서

로스알토스 힐 시의 한 맨션에서 ‘영 김’ (Young Kim, 한국명-김영옥)

성으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여, 학교 대표로 학력 경시대회에 참가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후보를 만났다. 화려한 미모에, 예의바른 태

하기도 했다. 중학교를 괌에서, 고등학교는 하와이에서 마친후, 캘리

도, 소신이 분명한,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슴 한 가득 품

포니아 USC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학창시절, USC 한인학생

은 자랑스런 한인, 영 김을 우리 한인 사회에 롤 모델로 소개하고 싶

회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학생으로 영 김 후보가 선정되기도 하는 등

다. 그녀가 앞으로 우리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미 정치계에 희망의 한

주변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 하는 활동적인 학생이었지만, 괌을 거

줄기 빛을 밝혀 줄 것이란 확신이 든다.

처 하와이로 또 다시 캘리포니아로 이주하게 되면서, 섬이 아닌 큰 대 륙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도전의식을 갖게 되었다.

영 김은 1975년 한국에서 초등학교 졸업 후, 가족과 괌으로 이주했 다. 미지의 섬나라에서 적응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차분한 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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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체성을 절실히 찾아가던 시기에, 같은 대학 선배로, 한인사


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찰스 김(전 한미 총 연합회장)과 다양한

정치계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 또한 정치 전문가인 남편의 강력한

활동을 하게되며 시각이 넓어지게 되었고, 그와 결혼하여 슬하에 1

추천이었다고 말한다. 바쁜 아내를 대신해 집안 일을 맡아주고, 선

남 3녀를 두었다. 주 상원의원이었던 에드 로이스(Ed Royce) 현 연

거시에 전략 수립, 정치 자문, 모금운동을 활발히 진행 해주고 있다.

방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지난 23년 동안 지역구담당 및 아시아 정

각종 행사 참여시 곁에서 손을 꼭 잡아주고 힘을 실어준다고 한다.

책보좌관을 역임했다. 그녀의 출마의 변이 무엇인지 물었다. 캘리포니아의 문제는, 직업을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던 그녀는 한미 자유무역 협정 통과, 한국의 군

창출해내야하는 사업체들이 타주로 이주해 가고 정부에서 웰페어를

사 최혜국 대우, 정신대 규탄 결의안 통과, 탈북자 인권문제 등에 중

주니까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주정부의 예

추적인 역할을 해왔고, ‘영 김이 맡으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소문이

산은 갈 수록 빈약해지게되어 빚을 내서 주정부를 운영하게 되었다.

났다. 한국 연예인 방문 문제, 비자문제, 사관학교 입학 등, 주민들의

결국은 디트로이트처럼 캘리포니아도 파산지경에 이를 수가 있는 상

고충과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며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

황이다. 누군가는 이를 적극적으로 막고, 가치관의 혼란으로 기본적

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인 가정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서 우리 후손들에게 안전하고 좋은 미 래를 남겨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LA서울’이라는 30분짜리 토크쇼를 7년 반 동안 매주 진행했 고, 한국 아리랑TV의 리얼토크 (Real Talk) 진행자로 종횡무진하는

항상 바쁜 와중에 자녀들과의 관계, 교육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자녀

유능한 방송인이기도 하다.

들이 모두 교회에서 찬양팀 사역이나 선교에 앞장서며, 항상 밝게 잘 자라주고 있다고 감사하다고 전하며 가능한 매일 온 가족이 30분동

활기넘치고, 평화롭던 영 김 가정에 큰 시련도 있었다. 뉴욕 9.11 테

안 성경을 읽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서로 존중해주는 인

러 사건이 전파를 타던 바로 그 시각 갑자기 둘째 딸이 발작증세를

격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자녀의 교육은 서로

보이며 쓰러져 응급실로 급송되었고, 병명은 뇌종양이었다. 바로 수

배려와 존중으로 대하고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서로 보며

술을 받았으나, 그 후 6년 동안, 시도 때도없이 경기를 일으키고, 수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것이라고 말한다.

차례 응급실에 실려가는 아이를 보며 큰 가슴앓이를 하였다. 큰 수 술후에 완치된 둘째딸은, 암환우들을 위해 대학에서 모금활동을 했

영 김은 오렌지 카운티 북부, 풀러턴, 부에나 파크, 라팔마, 사이프레

다. 둘째딸의 고통을 통해 오히려 온 가정이 하나로 뭉치는 좋은 기

스, 스탠턴 그리고 애나하임시 일부를 지역구로 하며 오는 11월 4일,

회가 되었고, 이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많은 가정을 보살피게되는 계

본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주민들을 돕기위해

기가 되었다.

신발 끈을 단단히 조여매고 있다. 그녀의 환한 미소를 보며, 새크라멘 토의 주정부에 신선한 한류 열풍이 불 날이 멀지 않다는 확신이 들었

영김에게 남편은 어떤 존재인지 묻자, 남편은 그녀를 정신적으로 이

다. 우리 자랑스런 한인 영 김의 승리를 기원한다.

끌고 지켜준 멘토라고 대답한다. 그는 항상 어떻게하면 남들을 도와 줄까를 고민하는 사람이고 그런 그의 모습이 존경스러웠으며, 비영 리단체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남편은 14년된 차를 모는 소박한 생활 을 하며 자녀들을 꾸짖기 보다는 대화를 많이한다. 사람이 먼저 명품 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상한 아버지며 언제나 고마운 사람이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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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발행인의 초대석

협상의 검투사

19대 국회 강남 을 김종훈 의원 팔로 알토시의 멘로 그릴 (Menlo Grill) 레스토랑에서 현19대 강남 을 국회의원 김종훈 의원을 만 났다. 그는 2002년 샌프란 시스코 총 영사를 역임하며, 샌프란 시스코 베이 지역의 한인들의 두터 운 신뢰를 받았으며, 한국 FTA 체결의 최전선에서 날카로운 협상가로 한국이 유리한 고지에 서도록 선두 지휘한 인물이다.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씨를 제치고 초선으로 강 남 을 지역에 국회의원이 되었다. 분명하고 날카로운 인상의 김의원, 궁금한 그의 어린 시절과, 개 인적인 경험을 함께 나누며, 그는 외교관과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에 잘 맞는 명석하면서도 소탈한 글 아이린 서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김종훈 의원은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교직에 몸 담으셨던 엄격한 아

신을 차리고 학업에 전념을 해 연세 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을 하게

버지와 자상한 어머니를 모셨다. 어릴때 공부에 관심이 없고, 책을

되었다.

많이 읽으며, 친구 사귀기를 좋아하는 흰 얼굴에 통통한 모습이었다.

당시 집안이 넉넉치 않아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충당해야 했다. 주

친구들 사이에서 그는 “백돼지” 애칭으로 통했다. 중학생이던 시절,

변의 부자집에 입주 가정교사를 하기도 했고, 그것도 사정이 여의치

친구들과 “15소년 표류기” 처럼 전세계를 항해하자고 약속을 하고, 돈

않아 새벽에 신문배달을 주로 했었다. 언젠가 겨울에는 노량진역 근

을 모으기 시작했다. 한동안 모은 뒤 친구들과 배를 사려고 부두에 나

처에서 우유배달직을 하기도 했다. 우유회사에서 자전거 1대에 우유

갔는데,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또 다시 다른 계획을 세웠다. 뗏목을

병이 24개 들어있는 박스르 4개를 쌓아주면 추운새벽 동네를 약 2시

직접 만들어서 떠나자고 합의를 보고, 통 나무를 사러 다니기도 했었

간정도 돌면서 우유를 배달했다. 우유 한 병당 약 2원을 벌었다. 몇 일

지만, 나무도 학생이 모으기에는 너무 비싼 가격이었고, 결국은 뗏 목

을 해서 어느정도 모았다 싶었는데, 자전거가 빙판에 미끌어지면서,

도 제대로 만들어 못했다. 천진 난만하던 어린시절 친구들과 그때의

우유병이 모두 깨져버렸고, 자전거도 망가졌다. 다쳐서 아팠지만, 몸

기억이 참 흐뭇하다고 한다.

이 아팠던 것 보다 그동안 모았던 모든 돈을 털어서 배상을 하고나서 실망이 컸었던 적이 있다. 당시는 무척 힘들었지만 지금은 좋은 추억

공부에 취미가 없어서 성적이 높지 않았는데 고교 3학년이 되면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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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기억한다.


력한 자극을 받았다. 그 때 국가의 정책과 노력이 국가의 부를 축적하 고 국민들이 경제적인 안정을 얻는데 절실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고 경영과 경제가 아주 중요하다는것을 새롭게 깨달았다. 어퍼볼타 근무당시 혁명정부가 들어서고 역사상 최초로 선거를 치루 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넓은 마당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였고 무슨 박스 같은것을 놓고 그 위에 한 명씩 올라가서 현지어로 유세 연설을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주민들에게 원하는 후보 앞에 줄을 서라고 했다. 줄도 안 서본 주민들은 한 줄로 똑바로 못서고, 줄들이 서로 이 대학에서 배우는 경영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어떨결에 선택한 경영 학 전공을 하고 있었는데,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에 접어들면서, 경영 학에 대한 회의를 느꼈다. 경영을 잘해서 비지니스를 하고 결국은 돈 을 버는것이 목적인 실리만 따지는 학문이라는 생각에 뭔가, 좀 더 뜻 이 높은 다른 학문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국위를 선양하고, 세계로 나가 한국을 알리는 외 교관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경영학 전공이어서, 경영학 과목들을 이 수해야 했는데, 추가로 정식으로 등록은 못하고 정치 외교학 과목들 을 주로 청강을 하면서, 보람과 즐거움을 한껏 느꼈다. 대학 졸업과 동 시에 외무고시 1, 2차를 모두 합격하게 되었다. 첫 외교관으로서의 발령은 프랑스였다. 2년간 프랑스에서 업무를 즐 겁게 익히며 정을 붙일 무렵 아프리카의 “어퍼볼타”라는 생소한 나라 에 영사로 발령을 받게되었다. 현재 이 나라는 “그루티나 파솔”이라고 이름이 변경되었다. 이 나라에 도착했을때가 1980년이었다. 당시 한 국의 국민소득이 1650달러 였는데 이 나라는 100달러가 채 안됬다. 도착을 하니 한국인은 대사가족과 우리가족밖에 없었다. 그 나라 주 민들의 삶을 보니 너무 헐벗고, 거의 동물들처럼 사는 수준이어서 기 가 막혔다. 그러던 중, UN 통계를 찾아보고는 놀랐다. 1970년도 한 국의 국민소득이 100달러 정도였기 때문이다. 약 10년동안 한국은 급격히 16배이상 성장을 해왔던 것임을 깨달았다. 그곳의 날씨는 너무나 뜨거웠다. 차량 안에 플라스틱 볼펜을 놓고 내 렸다가, 한참 후에 다시 타보니 흰 플라스틱 볼펜이 휘어서 다 녹아 내 려 있을 정도였다. 당시 집에 요리사와, 가정부, 그리고 경비원을 고용해야 했는데 대략 한명에 20달러정도를 지불했다. 하루는 요리사의 집에 한번 같이 가 자고 부탁했다, 약 20분정도 차량으로 달리는데 집에서 약 5분정도 가자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로 접어들었고, 한참을 길 표시도 없는 곳을 달려가니 그가 사는 곳에 당도했다.

리저리 얽히게 되었고 당시 치안 경찰인 군인들이 막대기 같은것으 로 주민들을 때리며 똑바로 서도록 정리를 했다. 어린아이들도 모두 참여했다. 한 후보의 줄이 월등히 길었고 그가 당선되었다. 비록 정리 된 규정이 없었지만, 원하는 사람앞에 자유롭게 설수 있는 최초의 민 주주의 선거가 무사히 치루어진 역사의 순간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그에게 정치를 하는것 과 외교업무를 하는것중 어느것이 더 보람있 는지를 묻자, 둘다 중요하고 보람있는 일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치는 정말 놀랍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와 공동체의 조화, 계 층간의 충돌이 아우러져있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란것을 실감한다 고 전한다. 향후 정치를 꿈꾸는 후진들이 명심해야할 조언을 물었다. 자신이 생 각하는 근본적인 정치에 대한 기본 키워드는 “국리민복(國利民福)” 즉 국가의 이익과 민간인의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공 동선과 함께 합리적이며 조화로운 따뜻한 민주주의의 방향으로 나아 가야 한다. 정치에는 정치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확실한 사람만이 임 해야하며 정치인들은 모두 개인의 전문 분야에 대해 많은 공부를 지 속하며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여가시간에 하는 취미가 무엇인지 물었다. 젊잖아 보이는 정치인의 취미로는 놀랍게도, 그는 행글라이더, 패러글라이딩, 카이트보드, 윈 드 서핑, 모터 사이클, 스피드 사이클을 즐긴다고 했다. 김의원이 건강 미 넘치는 모습을 갖추고 있는 이유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사회에 여러가지 기여를 지속하면서 여생을 보내고 싶고 또 이제 귀여운 손 녀도 태어났고 해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도 많이 보내고 싶다고 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우리 고장 샌프란시스코 출신 김종 훈 의원, 그가 항상 건강하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좋은 일들을 더욱 많이 하게되길 바란다.

그는 회교였기에 부인이 4명이나 있었다. 한국의 황토같은 토담에 지 붕은 양철로 되어있는 움막 같은것들을 조그맣게 몇개 지어놓았고 문 이라는것이 없엇다. 토담의 아랫쪽에 조금 뚫어놓았는데 그곳을 통해 서 집에 기어들어갔다 기어나와야 했다. 집안은 흙바닥인데 오랜 세 월 사람들이 이불도 없이 앉고 눕고 해서 흙바닥이 반들 반들 하게 윤 이 나있었다. 음식도 너무나 열악했다. 그들의 삶을 직접 보고나서 강 I ♥ SF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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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화재의 인물

세계 1위 바통 선수

자랑스런 우리의 딸

제니 리 2014년 6월 14일(금) 3시, 리랜드 하이스쿨에서 ‘제니 리’ (Jenny Lee, 한국명-이도희)양을 만났다. 밝고 환한 스마일과, 적극적인 태 도, 공손하고 똑 부러지는 언변을 가진 제니, 그녀는 더 많이 알아갈 수록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적인 소녀였다. 만난사람 이미란 기자

제니는 현재 17세로, 산호세 리랜드 하이스쿨의 총 학생회장이며,

방에 여기 저기 붙여놓고 읽고 외우며 하루를 시작한다. 바톤 연습

2년마다 개최되는 바톤 투월링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2013년 솔로

과 학교 공부, 회장직을 하면서 힘이 들때도 많이 있지만, 명언들을

부분1위, 금상을 수상한 자랑스런 우리의 딸이다.

읽고 외우면 새로운 힘이 솟는다고 한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글 귀는 다음과 같다. “Wake up with determination to go to bed

그녀의 아버지는 엔지니어로 언제나 열심히 회사일에 전념하고, 집

with satisfaction.(잠자리에 들때 만족감 갖을 정신자세로 아침에

에 와서도 무엇이든 고치거나, 만드는 일을 한다. 무슨 일이든 계획

눈을 떠라)”.

서를 쓰고, 일정표를 작성하며 잠시도 쉬지 않는다. 어머니는 가정 주부로 온가족들을 위해, 완벽한 건강식을 만들고 밤 늦게까지 자

“Happy are those who dream dreams and are ready to pay

녀들이 공부할때 함께 있어주며,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정성껏

the price to make them come true.” - Leon J. Suenes (꿈을 가

직접 만든다. 오빠 2명은 매우 재미있고 활동적이며 제니에게 도움

지고 있고,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또, ‘토비’라 불리는 푸들말티즈 강 아지는 가족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다. 9년전 개 브리더

“Success doesn’t come to you, you go to it.” - Marva Collins (

에 우연히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 ‘토비’의 너무 마르고 볼품없

성공은 네게 그냥 다가 오는것이 아니다. 네가 그곳으로 가야만 한

는 더러운 모습에 눈물을 글썽이던 제니가 집으로 데려가자고 부모

다)

님을 설득하여 그 때부터 한 가족이 되었다. “Success is a state of mind. If you want success, start thinking 제니는 독특한 취미가 있는데, 아주 어릴때부터, 좋은 명언들을 적

of yourself as a success.” - Dr. Joyce Brothers (성공은 마음으로

어놓고 외우는 것을 즐겼다. 이제는 약 200여개로 늘어난 명언을

부터온다. 네가 성공을 원한다면, 너의 성공한 모습을 먼저 생각하 기 시작해라.) 그녀는 7살 때 캠벨 커뮤니티 센터에서 ‘밸리 바톤 클럽’에 가입하게 되면서, 독특한 스포츠로 각광받는 바톤 투월링을 시작했고, 10살 때, 미 전국 바톤 투월링 대회 어린이부문 1위를 수상하여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3년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U.S. National 대회에서 프리스타일 주니어 엘리트부문에서 1등 수상에 이어, 네덜란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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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열린 세계바톤연맹 주

쁜 일이지만, 1등을 향해 도전하는 한 걸음 한 걸음, 연습에 임하는

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

모든 시간들이 정말 소중한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을 했다. 자

메달을 수상했다. 2014년

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하는 것 자체가 승패와 관계없는 큰 행복임

현재 캘리포니아주 대회에

을 어린 스포츠 선수들이 먼저 깨닫고 행복한 마음으로 운동에 임했

서 바톤 투월링의 두 종목

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모두에서 그랜드 챔피언을 수상했고, 다시한번 세계

제니에게 매일 계속되는 바톤 연습, 학생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들

선수권 대회를 위해 맹 연

이 많아 12학년으로 학업에 지장이 없는지 학교 성적은 어떤지 물

습중이다.

었다. 제니는 주어진 모든일에 100%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며 현재, 전과목 A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바톤 투월링은 한국인에게는 조금 생소한 스포츠다. 리듬체조와 비 슷한데, 바톤(Baton)이라 불리는 선수의 팔길이 정도 되는 금속 지

한인학생으로 고등학교 전체 회장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다.

휘봉으로 음악에 맞추어 체조와 무용을 연출하는 유연성과 정확한

어떻게 회장이 될 수 있었는지 노하우를 물었다. 그녀는 상당히 어

판단력 등이 요구되는 운동이다. 미국에서는 약 55년간 이어져온

릴때부터 계속 학년회장을 해왔으며, 학교에서 학생이든 선생님이

운동이며, 세계 선수권 대회는 1988년 부터 시작되어 매 2년 마다

든 만나게 되면, 그들에게 그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관심을 가진

미국, 유럽등지에서 개최되고 세계에서 20여개 국가가 대회에 참

다고 한다. 그런 결과,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그녀를 지원 해주

가하고 있으며, 아시아 권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에서만 강력한 우승

고, 자발적으로 선거운동에 많은 참여를 해주었다고 한다.

후보를 많이 배출해 오고 있다. 현재 세계 바톤 연맹에서 올림픽 종 목으로 채택되기위한 노력중에 있다.

학생회장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는지 물었다. 누 구든지 생소한것을 할때는 쑥스럽고 선뜻 나서는것이 힘들다. 하지

그녀가 처음 바톤을 시작할때 부터 10여년간을 함께 호흡을 맞춰

만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되는것이 아주 중요하다. 뭔가 하고 싶을

온 페이지 캠벨(Paige Campbell)코치는 그녀를 굉장히 아끼며, 모

때 눈치보다가 포기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고, 시작한 후에는 마음

든 노력을 다 기울여왔다. 모든 대회에 연출과, 기술, 음악 등을 포

을 다해 100% 최선을 기울이면 사람들이 믿어주고 도와준다는 것

함 모든 퍼포먼스를 그녀와 함께 기획해왔고, 제니의 어머니는 모

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든 대회 의상을 직접 만들어왔다. 캠벨 코치가 곁들여 말하길, 오늘 제니를 만나러 학교에 왔더니, 제 제니가 부상을 입었을때, 가장 먼저 약과, 부목 등을 들고 달려와주

니가, 학교 캠퍼스에 놀러와 있던 초등학생들 2명과 이야기를 나누

었던 캠벨 코치, 미 전국 대회 1위를 수상했을때, 또한 세계 선수권

며 뭔가 가르쳐 주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그렇게 누구를 어디

에서 1위를 수상했을때 그녀와 코치는 서로 부둥켜 안고 한동안 엉

서, 만나든지, 뭔가 도움을 주고 싶어하고, 항상 밝게 웃는, 적극적

엉 울었다고 한다. 그 때의 이야기를 나눌 때 캠벨 코치의 큰 눈에

인 모습이 바로 제니의 평상시 모습이라고 한다.

다시 한번 눈물이 글썽였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부러운 우리의 딸 제니, 그런 자녀 캠벨 코치에게 어린 스포츠 선수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는지 물었

를 얻고싶다면, 제니의 부모님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범적인 부모가

다. 모든 스포츠에서 그렇듯이 대회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무척 기

먼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제니 리와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며, 작은 거인과 만나고 있다는 생 각이 들었다. 어리지만 큰 사람, 앞으로 더욱 큰 빛을 발휘하게 될것 을 기쁜 마음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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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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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의 수필과 작품 감상 코너

나비와 나

글 김해연

김해연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월간 한국수필 2009년 제178회 신인상 수상 Santa Clara county Art Fair에서 2년 대상과 장려상 수상 개인전 개최 2009년 “Butterfly - 나비 그 흔적들” - Aegis Gallery, Saratoga 현재 Aegis Gallery of Fine Art Gallery 회원으로 작품 활동 중

삶의 양상을 둘러보면 참으로 신비스럽다.

이 더 이상은 작은 공간 안에 머물 수 없도록 다 자랐다고 나와 야만 한다는 떠밀림에 휘둘려, 마음속 가득 들어 있든 좋아하

용모는 물론이고 보이지 않는 심성 그리고 취미와 취향, 재능

는 나비를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 좋아하는 것을 위해 오랜 시

등 모두가 각각이다.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모습으로, 다양한

간 동안 내버려 두었든 붓과 물감을 잡고서, 멋진 다른 세상을

종류의 세계가 펼쳐져 흥미롭기 그지없다. 나의 경우는 유난히

꿈꾸면서 그려가기 시작하였다. 가끔 남들이 묻는다. 왜 나비

도 나비에 대한 사색이 오랜 세

만 계속해서 그리느냐고. 무슨 멋지고 기특하고 특별한 이유가

월 나를 지배해 왔다. 나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좋아서 그 화려하고 멋진 날갯짓

내 속에 자라고 있다고 믿을 만

의 반짝임이 좋아서 - 그 좋다는 거 하나 그것, 전부인 것이다.

큼 나비에 대한 애착과 사랑 속 에 있었다. 삶이 힘들고 외로

좋아한다는 그 느낌 하나로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에 조금은 다

울 때마다 위로하며 내 마음에

른 눈으로 보게 되면, 더 알고 싶고 더 만지고 싶고 더 가지고

약속하곤 했다. 언젠가는 내가

싶고 더 이해하게 되면서 더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하

너희를 멋진 세상 밖으로 나올

찮은 것에도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있음을 알고서 눈빛을 주고

수 있게 해주겠노라고. 세월이

아껴주면, 바로 내가 좋아해 주는 그만큼 내게 응답해주고 보

지나고 이제는 내 안의 나비들

답해준다. 모든 세상은 내가 느끼는 그대로 그 크기만큼 내게로 오고, 또한 삶도 조금은 다른 눈으로 보게 되면 더 잘 보이며 더 사랑하게 되어질 것이다. 그것으로 인해 세상은 보다 더 넓어지 고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지리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준다. 작은 나비를 좋아하게 되면서 내 삶도 나비처럼 예쁘게 멋지게 날갯짓하며 더 넓게 세상을 향해 날아가리라 믿으면서, 세상의 작은 일에도 진심을 다하여서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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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선과 감상하는 세계 명작 시

글 신예선 소설가

The Road not Taken 가지 않은 길 Robert Frost 로버트 프로스트

1875-1963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난 나그네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먼저 길에 못지 않게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은 듯도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밟은 흔적은 비숫했지만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듯해서였습니다.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그날 아침 두 길은 모두 아직 발자국에 더렵혀지지 않은 낙엽에 덮여 있었습니다. 먼저 길은 다른 날로 미루리라 생각했습니다.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리라 알고 있었지만.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먼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쉬며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어 나는 사람이 덜 다닌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을 이처럼 바꿔 놓은 것입니다”라고

나는 운명이 부르는 것 같은 길을 택했다. 잣나무 숲속으로 접어든 한 길은 훗날 걸어보리라 생각했다. 인생은 한번 가면 다시 오기 어려운 것을 알면서 택한 길. 운명은 나의 길에 붉은 융단을 깔아 주었고 나는 갈채 속에서 그 위를 밟았다. 나는 다른 한길을 택했어도 같은 운명의 삶을 살았을 것이다.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나의 숙명은, 일찍이 행복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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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기이한 인물

로스알토스 시의 궁금한 집과 독특한 변호사 패트리샤 제닝스 이야기 2014년 6월 20일(금) 오후 2시, 로스 알토스 시의 맨션에서 변호사 패트리샤 제닝스 (Patricia Jennings, 이하 트리샤)를 만났다. 그녀의 남편 윌리암 제닝스(William Jennings, 이하 빌)는 실리콘벨리의 한 대기업 부사장으로 재직중이며, 그들은 다섯 명의 자녀들을 홈 스쿨링으로 교 육하고 있다. 그녀는 독특한 신념과 의지를 가진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서 신비로운 그녀의 삶과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글 배수빈 기자

트리샤는 변호사였는데 2002년 빌과 결혼 했다. 그 당시 그녀는 크론

신기하게도 그녀의 병세가 나아서 건강한 자녀들을 5명이나 낳을 수

병에 시달리게 되었다. 당시 의사는 병세로 보아 트리샤가 건강한 아기

있었다. 올리비아(11세), 윌리암(10세), 헨리(7세), 마크(3세), 엘리자

를 가질 수 없다고 선고했다. 두 부부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는데 하

벳(2개월) 가 그들이다.

늘의 뜻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신앙생활과 직장생활을 성실히 했다. 트리샤는 이 집에 각별한 애정을 느끼게 되었고 이 집이 100년이 되는 결혼 후 트리샤와 빌은 로스알토스 힐의 저택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2010년에 특별한 일을 기획 하고 싶어했다. 도대체 누가 이 집에 살았

친구 집을 방문했다가 한 집을 발견했다. 그 집은 1910년도에 축조된

을까? 어떤 사람들이 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남편과 각종 조

고풍스런 집이었는데, 그 집이 바로 로스알토스 시의 맨션이었다. 약

사를 해보고는 이 집은 쇼웁(Shoup) 가족이 건축하고 살았다는 사실

5,000스퀘어피트의 건물에 넓은 정원이 있는 오래된 집에 왠지 모르

을 알게 되었고 그들의 손자의 연락처를 알아내었다. 그 손자는 타 주

게 마음이 끌렸다. 둘은 이 집을 사서 이사를 했고 이 집으로 이사온 후

에서 교수로 재직 중에 있었는데 그에게서 그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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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과 사진 그리고 그 집에서 가든을 관리하며 함께 거주하던 일본인

억을 감상했다. 그리고 트리샤는 당시 정원사로 근무했던 쇼이치 카가

쇼이치 와 나츠요 카가와 (Shoichi&Natsuyo Kagawa) 가족에 대해서

와 가족에게도 동일하게 배려했고 카가와 가족은 그들의 조상이 가꾸

도 알게 되었다.

었던 정원에 일본식 석등을 기증했다. 이 석등 또한 집과 함께 영원히 거주하게 될 것이다.

트리샤는 문득 이 집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며 우리는 단지 이 집을 관 리하고 있는 관리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특별한 집 더 쇼

쇼웁하우스 100주년기념식은 2010년 11월 13일, 로스알토스 시와

웁 하우스를 원상태의 집으로 다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역사부, 박물관, 트리샤와 빌 제닝스 공동으로 의미 있는 행사로 성대 히 치뤄졌다.

그녀는 여러 명의 역사 건축가들을 고용하여 현재대로 리모델되어버린 집을 1910년대의 상태로 원상회복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 모

그녀는 집을 투자의 수단으로 보지 않았다. 그녀는 집에 애정을 가졌고

든 집의 나무기둥, 계단, 난간 등이 현대식 흰색으로 산뜻하게 되어있었

모두 잊었던 집의 역사를 회복했고 집의 모든 새로 입혀진 허물을 벗겨

는데 나무에서 흰색의 페인트를 벗겨내고 다시 붉은 색의 속 페인트를

버리고 원상의 아름다움을 복원시켰다.

다 거두어 내고 1910년대의 나무 상태 그대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바닥도 현대식 하드우드를 모두 거두어냈더니 못자국들이 선명한 오크

그녀가 그렇게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그녀는 자

우드 바닥이 모습을 드러냈고 원상회복에 성공했다. 곱게 페인트가 칠

신의 뿌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일것 이라고 했다. 그녀의 부모님은 아

해져 있던 벽을 다 떼어내고 원래 있던 좁은 나무판으로 만들어진 벽이

르헨티나에서 뉴욕으로 이민을 왔다. 어머님은 교육을 잘 받지 못하셨

나타났고 이 오래된 나무들을 모두 원상회복하여 다시 벽을 마감했다.

던 분이었고 재봉사로 일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전기 기술자 였는데 언

부엌의 카운터 탑에는 1910년 당시에 고급장식재로 쓰였던 특별한 돌

어가 다른 미국에 이주하여 직업은 가까스로 얻고 살아갔지만 당시 할

로 마감을 했다. 이 복원 사업에 그녀는 약 200만 달러를 사용했다.

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던 아르헨티나에 방문할 여유가 없어서 자신의 조상에 대해 전혀 모르는것이 너무나 슬프다고 한다. 역사와 추억은 너

쇼웁가의 한 손녀로부터 할머니의 유산으로 그 집의 뒷마당에 분홍 꽃

무나 아름다운 것이고 대대로 전해 져야 할 훌륭한 유산이라는 것이다.

이 만발한 나무가 있었던 당시의 그림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비행기 를 타고 가서 그 그림을 사진으로 찍었다. 한 미술가에게 똑같이 그려

남편인 빌의 가족은 약 400여년전부터 남부 테네시 멤피스에서 살아

달라고 주문 제작하여 안방에 장식해 놓았으며 쇼웁가의 한 손자로부

왔는데 그들이 보관하여온 여러 가지 오래된 서류로 많은 역사를 실제

터 할아버지의 유산으로 100여년된 나무로된 장을 구입해와서 집의

로 알았다고 한다. 당시 흑인들의 투표를 막기 위해 돈이 없는 흑인이

거실에 놓았다.

참여를 못하도록 투표시에 세금을 내야 했는데 이 폴 택스 영수증이 하 나 보관되어있다고 한다. 또한 모든 재산과 땅, 집, 물건, 모든 노예들을

그리고 나서 트리샤 부부는 이 집을 전미 내셔널 히스토리 유산의 하나

후손에게 상속한다는 조상의 유언장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역

로 더 쇼웁 하우스 명명한 등록절차를 마쳤고 로스 알토스시의 역사 박

사가 옳은 것은 아닐 지라도 역사의 산물은 보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물관에도 등록했다. 손자로부터 구입해 놓은 나무장은 박물관에 기증 했다. 박물관측과 협의하여 이 나무 장은 집에 영원히 거주할 수 있으며

생기 발랄한 그녀의 자녀들 중 가장 큰아이인 올리비아는 9시에 일어나

만약 향후 새로운 집 주인이 나무장을 원치 않을 경우 로스 알토스시의

고 셋째 헨리는 새벽 6시에 둘째 윌은 매일 2시에 이후에 잠자리에 들

박물관에 보관하게 되도록 정했다.

고 아침에 아주 늦게 일어난다고 한다. 자녀들의 생체 리듬에 맞추어 아 이들을 홈 스쿨링으로 교육시키며 전통과 역사에 관심이 많은 특별한

집의 복원이 완벽히 끝나고, 역사자산으로의 등록이 끝나게 되면서

인물 트리샤. 그녀가1910년 지어진 더 쇼웁하우스를 많은 사람들에게

10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는데 이에 앞서 트리샤 부부는 쇼웁가의 후

감상할수 있도록 배려 해주었다. 100여년전 그곳에 살던 사람들과 그

손들을 초대하여 그들 조상의 완벽히 복원된 집에서 몇 일 머물 수 있

들의 후손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가슴속이

도록 배려했다. 14명의 후손들이 그 집에 머물르며 그들의 어릴 때 추

훈훈하고 맑게 정화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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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커버 스토리

핫 기업 페이스북의 맹렬 한인여성

엘리 리 사진: 크리스 윌리스

6월 13일(금) 5시, 엘리 리 (한국명, 이주영) 와 그녀의 회사, 페이스북에서 만났다. 수십개의 아담한 빌딩들 그리고 빌딩 사이의 넓은 공간엔 직원들을 위한 커피샵, 식당, 공원 등이 구비되 어 있었다. 빌딩 입구에는 직원들을 위해 무료 발렛 서비스가 있었고 곳곳의 벽에 다양한 그림 들과 사진이 장식되어 있었다. 다양한 간식과 음료들도 보였다. 건물 안에는 개인 사무실이 거의 없고 넓은 열린 공간에 책상, 컴퓨터들이 놓여있어 서로 일하 는 모습을 다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의 사장인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넓은 열린 공간에 서서 직원 몇 명과 편하게 컴퓨터를 보며 일하는 모습도 바로 곁에서 볼 수 있다.

Q. 간단한 소개?

화를 많이 나눕니다. 어릴 떄 AB형은 바보 아님 천재라는 소리에 아빠는 천재일까 바보일까 하고 낙서를 했는데 아빠가 보시고 “

A. 저는 샌프란시스코와 멘로파크를 매일 오가며 일과 삶의 애

아빠는 바보라도 좋아” 라며 웃으셨어요. 독특한 아버지와 현실

매모호한 경계에서 재기 발랄한 변화를 꿈꾸고, 신나고 재밌는

세계를 이어주는 분이 어머니세요. 지혜롭고 정이 넘치는 분입니

일을 찾아 궁리하는, 20대의 로망과 패기를 안고 사는 엘리 리

다. 기도로 영감을 주시고 행동으로 교훈을 주십니다. ‘엄마는 대

입니다.

단하다’ 라며 오빠와 감탄을 하던 일이 아주 많아요. 3살 위의 오 빠는 3D게임 디자이너인데, 신기하고 멋진 사람입니다. 속독을 하는 오빠는 주말에 도서관에서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곤 보물같

Q. 가정환경은?

은 몇권을 꼭 읽어보라며 주곤 했어요. 이런 가족들과 치킨과 맥 주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행복감이 미국에 떨어져 있

A.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이었고, 아빠와 코드가 잘 맞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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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F Journal

는 동안 가장 그립습니다.


Q. 도미하게 된 동기는?

Q. 여가시간엔?

A. 새로운 언어에 관심이 많았고,

A. 사람을 좋아하고 맛있게 먹고 마시며 추억을 노래하고 음악

여러 언어를 사용 함으로써 소통할

에 맞춰 춤을 추고 아름다운 모든 것을 예찬하며 사랑하고 여행

수 있는 사람의 수가 기하급수적으

의 낭만을 즐기며 가능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가끔

로 늘어난다는 사실에 매력을 느꼈

씩 집에 혼자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주 좋아해요.

어요. 중학교때 온라인 채팅에 푹 빠져있었는데요. 여러 나라 사람들 과 채팅으로 대화를 자주 했어요.

Q. 가장 의미 있었던 경험, 만남, 추억은?

그때 신문 기사를 통해 미국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A. 작년에 처음으로 버닝맨 캠프 (Burning man)에 다녀왔어요.

시험과 인터뷰를 통과했지만 고등

최근 가장 독특하고 색다른 경험 이었어요. 네바다 사막 한가운

학생이 되어서야 부모님의 허락을

데서 일주일간 펼쳐지는 이 축제는 가히 경이롭고 상상한 것 그

받고 도미하여 대학까지 마치게 되

이상이었죠. 서로 이해하고 선물하고 자의적으로 공동체에 기여

었어요.

하는 이상적인 동네에서 일주일간 돈 한푼없이 사는 경험을 하 는 것인데 독창적인 패션과 음악, 조형 예술, 진기한 이벤트들이 어우러져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바람에 길을 헤매게 되는 것 또

Q. 현재 하는 일은?

한 이곳의 매력입니다. 이 기이하고 환상적인 경험을 누구에게 나 권하고 싶습니다.

A. 보스턴에서 대학을 마치고 무작정 이곳으로 왔는데, 마이크 로 파이낸스(Microfinance)가 개인과 사회에 끼칠 수 있는 영향 력에 심취해 있었고 샌프란시스코에는 마이크로 파이낸스 단체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의 본사가 있고, 또한 큰 가능성을 지닌 신생회사들이 많고 또 날 씨가 좋다는 이유로 왔어요. 부푼 꿈을 안고 벤처 캐피탈등 여

A. 개인적으로 곧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샌프란시스

러 프로젝트를 했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해 다른 직장을 찾

코 사우스 비치에 살고 있는데 미션이나 놉힐쪽으로 알아보고 있

게 되었어요.

습니다. 좋은 집을 찾을 수 있음 하는 바램입니다.

페이스북은 대학생때부터 사용했는데, 이 회사에 입사했을때 정

샌프란시스코 저널 독자 여러분,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

말 기뻤어요. 처음엔 한국사용자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일을

니다.

했어요. 예를 들어 한국의 음력 생일 기능을 제작하기도 했어요. 한국의 매니저와 가깝게 일을 하면서 페이스북이 한국에서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왔는데요. 그 계기로 지금은 일본 활성화 프로젝 트팀에서 제품 전문가(Product Specialist) 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요즘 좋은 점은? A. 지금 생활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지난 몇년간 발전이 없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Stay hungry, stay foolish” 하기에는 매일 회사에서 먹는 세끼 식사가 너 무 맛있고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서 제가 행운아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또 페이스북을 통해 큰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사연을 보고 들을 때 가 있는데요. 가슴이 뭉클하고 벅차오르는 기분을 느낍니다. 제가 하는 일이 삶을 향상 시키고 긍정적인 변화를 준 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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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북가주 북가주 최초의 최초의 한인운영 한인운영 건강도우미 건강도우미 업체 업체

어센드 케어 캐롤 은 대표 100세 시대를 맞으며 각종 실버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요즘 간병인 등 건강도우미들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북가주에서는 처음으로 건강도우미 파견업체를 운영하는 캐롤 은 대 표를 만나 건강도우미의 역할과 운영체제 전반에 대해 알아보았다. 글 박성보 기자

Q. 어센드 케어가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Q. 보다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시지요.

A.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직접 찾

A. 저희 어센드 케어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건강도우미(Care Giv-

아가서 병원을 모시고 간다거나 간단한 식사준비도 해드리는 일과,

er)들이 암환자 등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집까지 방문하거나 상주하

산모들을 위한 산후조리를 해 주는 것입니다.

며 건강을 챙겨주고 함께 시장도 봐주는 일종의 의료 토탈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산후조리도 한국분들을 우선으로 연결시켜주어 산모 와 아기를 돌보고 식사도 돕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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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F Journal


Q. 건강도우미(Care Giver)는 어떻게 교육이 되고 있나요? A. 본 어센드 케어의 디렉터인 Matthew Cruz(RN)가 간병인을 포 함한 20여명의 건강도우미들에게 수시로 전문훈련을 시키고 있으 며 지속적인 보수교육으로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하도록 노력하 고 있습니다.

Q. 어센드 케어만의 장점이 있다면? A. 북가주에서는 최초로 한인이 운영하는 건강도우미, 간병인 파견 업체로 노인분들과 산모들에게 친절히 한국어로 상담과 도움을 드

Q.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릴 수 있고, 개인차트를 만들어 환자의 건강기록을 체크하고 있습니 다. 또한 환자의 지정병원이나 연계된 한인병원을 직접 모시고 가서

A. 미국에서의 이민생활을 보면 직장이나 여러요인으로 부모님과

통역도 해주고 치료과정을 자세히 설명도 해드립니다.

떨어져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을 가까이서 모시지 못하 는 분들에게 저희가 대신 친부모를 모신다는 심정으로 돌보아 드리 겠습니다.

Q. 캐롤 은 대표는 어떻게 이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센드 케어는 산타클라라(900 Lafayette St. #406 Santa Clara) 와 팔로알토(530 Lytton Ave. Palo Alto)에 있습니다.

A. 저는 연세드신 부모님을 모셔왔고 암으로 투병중인 부친을 병 간호하며 간병인의 중요성을 느껴왔어요. 미국에서 너싱스쿨을 다

문의 : 1-855-654-8346 (650)303-9266

니며 간호사가 된 후 한인사회에 이런 병간호하는 업체가 필요하다

웹사이트 : www.AscendHomecare.com

는 생각에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www.AscendReviewinstitue.com

북가주 최초 한인운영 건강도우미 파견업체

Ascend Care

전문훈련을 받은 간병인 (Care Giver)이 환자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병원을 모시고 가거나 간단한 식사 준비도 해드립니다. 산모들의 산후조리를 도와드립니다. 유경험의 한인들로 상주도 가능

병원 통역/ 라이드 서비스/ 의료상담

1-855-654-8346

650-303-9266

900 Lafayette St. #406, Santa Clara

|

www.AscendHomeCare.com

530 Lytton Ave. Palo Alto I ♥ SF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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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소중한 순간을 담는 사진

글 스튜디오 베누 제공

어느 날 시작된 집안정리. 구석구석 꺼내도 끝이 없습니다. 책장 속

했던 그 때를 부모님이 담아주셨던 빛 바랜 사진 속에서 만나게 됩

깊숙한 곳에서, 구석진 오래된 상자 안에서, 먼지가 뽀얗게 쌓인 앨

니다.

범을 발견하고 꺼내봅니다. ‘이건 뭐지?’

바로 먹을 때 맛있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 익혀야 맛있는 음식

그 속에 언제 꺼내 보았는지 모를 빛 바랜 사진들이 있습니다.

도 있습니다. 물건도 신상품의 가치가 높은 물건이 있고, 시간이 지

한 10년, 20년, 30년 전. 첫 장을 넘기며 시작된 나, 그리고 우리

날수록 그 가치가 빛이 나는 물건도 있습니다. 사진은 그 순간뿐이

가족의 이야기. 그 속에서 지금의 나보다 더 젊은 아빠, 엄마. 우리

아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를 더하는데, 생각이 아닌 지금 이 순

아이보다 더 어린 나를 봅니다.

간을 기록하여 남겨지기 때문입니다.

쪼그려앉아 앨범을 펼쳐보던 나는 어느 새 자리를 잡고 앉아 정리 는 뒷전으로 밀어놓은 채 시간에 묻혀 먼지가 쌓여 잊혀졌던 소중

사진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가치를 지닙니다. 그러나 그것만 으로는 부족함이 있는데, 비유하자면 다듬어지기 전의 원석과 같 습니다. 그 원석은 어느 곳에 쓰일 것인지에 따라 세공사에 의해 다듬어지고 만들어져 비로소 빛나는 보석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사진은 원석보다 더 많은 변수가 작용합니다. 먼저 사진을 빛으로 그린 그림이란 단어가 더해져 phot+graphoto라 합니다. 첫 번째로,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빛이며, 그 빛에는 크게 자 연광과 인공광으로 나뉘며 그 빛을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결 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낮에 찍느냐, 그늘에서 찍느냐, 구름이 많은 날 찍느냐 등등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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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F Journal


실내에서 찍느냐, 해가 들어오는 창에서 찍느냐, 플래쉬를 쓰느냐 등 정말 수 많은 변수가 적용됩니다. 두 번째는 어떤 장소에서 촬영하는가입니다. 근사한 리조트나 호 텔에서 촬영하는 것과 좁은 식당에서 찍는 것을 생각해보면 장소 의 중요성을 알게됩니다. 세 번째는 모델과의 교감입니다. 사진의 장르 중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인물사진이라고 합니다.“진심으로 다가가라. 당 신이 진실한 마음으로 신뢰를 느끼게 하면서 다가간다면 사람들도 마음을 열 것이다.” 누군가의 사진을 찍고자 한다면 그 기본은 바 로 이 말입니다. 똑 같은 사람을 찍는데 찍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

본이며, 그런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표정과 행동을 모델로부터 끌

별의 결과로 달라지는데, 아이들 사진의 경우나 친구들 사진의 경

어내는 역할 또한 포토그래퍼와의 교감을 통해서 가능해집니다.

우 표정이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모델과의 충분한 교감

그리고 카메라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닌 내 몸처럼 내가 보는 순

과 자연스러움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그러나 표정이 멈춰있는 것

간 마음껏 찍어낼 수 있는 숙련됨이 있어야 비로소 소중하고 예쁜

도 찍을 때 배경이 훌륭한 것도 아니니 많이 아쉬운 사진이 되어버

사진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리고 맙니다. 이렇듯 사진이란 그 순간 담지 않으면 다시 되돌리고 만들 수 없는 마지막으로 네번째는 포토그래퍼입니다. 사진은 단순한 기록만이

나의 그리고 내 소중한 가족과의 이야기며 추억입니다. 남는 것이

아닌 찍히는 대상과의 수많은 교감을 통해 포토그래퍼의 눈으로

사진이란 이야기가 있듯 자주 많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소중한 순

최종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작업입니다.

간을 담아보세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외식을 하듯, 가

특히 인물사진에서 찰라의 순간 보여지는 행동이나 표정은 그 순

끔 아주 가끔은 스튜디오에서 소중한 순간들을 담아 아이들에게

간에만 존재하는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찍어내는 풍부한 경험은 기

남겨주시는 것도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될 수 있답니다.

www.studiovenu.com studiovenuphoto@gmail.com

952 Marion Way, Sunnyvale, CA 94087

408.542.9581 I ♥ SF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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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Father’s day speech By Mike Honda

Violence Against Women Must Be Recognized and Stopped

gender-based violence in these for-

Around the World

mer and ongoing conflicts is abomi-

Rep. Mike Honda06/13/14 11:23 AM ET

nable. In fact, United Nations labeled the DRC as the “rape capital of the

The wages of war, and of natural disasters, are obvious.

world.” The UN says that 48 women

We see pictures, and hear stories, of battlefield injuries,

are raped every hour in the DRC, and

people swept away by floods, and the loss of property,

rape camps are destroying the lives

homes, and lives. However, time and time again, in periods

of babies, young boys and girls, and

of conflict and disaster, the most unspeakable cruelties are

women and men. Last month, the world learned of the

inflicted on the bodies of women and children. Violence

brazen and brutal kidnapping of nearly 300 girls in Nigeria

against women is an ongoing cycle and threat which must

by the Boko Haram. The kidnapped girls’ only crime was

be eliminated. Violence upon, and trafficking of, women

pursuing their human right to an education. They were wo-

are the worst kind of atrocities. As we have seen in Rwanda

ken up, herded in the middle of the night, and taken from

and Bosnia-Herzegovina, and continue to see in Syria and

their families. In a letter that I led on, which was cosigned

the Democratic Republic of Congo (DRC), the amount of

by over 170 of my colleagues in Congress, I called on Pre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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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F Journal


dent Obama to seek action at the United Nations to address

sure the full and responsible implementation of U.S. NAP.

Boko Haram’s threat of further human rights violations. As the representative of Silicon Valley, a member of the Tom

I am also an ardent proponent of the International Violence

Lantos Human Rights Commission, a returned Peace Corps

Against Women Act (I-VAWA), which was introduced by

volunteer, an ardent proponent of human rights, and most

Senator Barbara Boxer and Congresswoman Schakows-

of all, as a father, I have fought for programs and legisla-

ky. I-VAWA would make ending violence against women

tion that empower and protect victims, boost prevention

a priority in all diplomatic engagements and foreign assis-

services, and eliminate the scourge of modern-day slavery.

tance from the U.S. Both the WPS Act and I-VAWA should

Issues like these are why I have been fighting for the past 20

be passed immediately. To change the culture of violence

years to bring justice and reconciliation to the 200,000 Ko-

against women we must first change the attitudes of men.

rean, Chinese, Filipina, Taiwanese, and Dutch women who

On this Father’s Day, and every day for that matter, we must

were trafficked into sexual enslavement during WWII by the

engage boys and men as partners in the eradication of gen-

Imperial Armed Forces of the Government of Japan. These

der-based violence, once and for all. The cycle of violence

so-called “comfort women” were taken from their families

begins with men -- men who would say “no more, not ever.”

and stripped of their youth; coerced into savage conditions at the “comfort stations” throughout the Asia-Pacific re-

Reconciliation is something our entire generation should

gion. These women have waited three-quarters of a cen-

rightfully be calling for in order to promote a peaceful,

tury for the government of Japan to formally and unequiv-

global society.

ocally apologize. Sadly, today, there remain less than 100 survivors -- most of them in their 80s. Time is a commodity they cannot afford. Just last week, on June 8, Bae Chun-hui passed away at the age of 91 years old. I have met and shared meals with Bae and the other surviving women -- and have been inspired by their spirit. To this day, I am haunted by the words of Lee Yong-soo, one of the 53 remaining Korean survivors: “If the Government of Japan cannot apologize, then return to me my youth.” The “comfort women” issue is not a historical, Asian, or women’s issue; it’s a human rights issue. As long as violence against women exists, the “comfort women” issue remains relevant. Whether in conflict zones, or post-disaster relief and recovery, ensuring protections for women and girls begins with ensuring women are sitting at the decision-making table. In 2011, the Obama Administration released the historic U.S. National Action Plan on Women, Peace, and Security to support women’s voices and perspective in decision-making in countries threatened and affected by war and violence. I, with my colleagues Congresswomen Schakowsky, Bernice Johnson, and Tsongas, introduced the Women, Peace and Security Act of 2013 (WPS Act), which will 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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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발행인의 글

마술과 같은 인생 글 아이린 서 발행인

당신이 자신은 2위로 만족한다고 일단 말하면, 당신의 인생은 그렇게 되기 마련이라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존 에프 케네디 [미국 대통령, 1917-1963]

Once you say you’re going to settle for second, that’s what happens to you in life, I find. John F. Kennedy 경희 대학교 캠퍼스 내에는 남자 중, 고등학교, 여자 중, 고등학

시후 숟가락 목이 쉽게 구부러질것이라고 말했다.

교, 초등학교, 유치원까지 다 함께 있었다. 경희 여고를 다닐 당

잠시 후 강당 여기 저기서 학생들이 들고 있던 숟가락이 정말 뜨

시 경희대학교 총장이 당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유명

거워진 엿가락처럼 휘청 구부러지는 현상이 생겼다. 놀란 눈동

한 마술사, 유리겔라를 초빙했다. 큰 강당에 유치원생, 초등학

자들과 탄성이 강당 가득했었다. 그 일 이후로 나는 사람들이 무

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등이 어우러져 유리겔라의 여러가

엇이든 진심으로 믿으면 그 어떤 놀라운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지 흥미로운 마술을 보았다. 가장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신념이 생겼다. 무엇인가를 이루어질것으로 깊이 믿고 상상하

점심 도시락 가방을 열라고했다. 모두 호기심찬 얼굴로 도시락

면, 마술 처럼 꿈꾸던 대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강

가방을 열고 그의 다음지시를 기다렸다. 그는 학생들에게 쇠로

한 신념이 생겼다.

된 숟가락이 있으면 꺼내서 들라고 했다. 그리곤 모든 학생들에 게 그의 눈을 바라보면서 숟가락 목을 손가락으로 잘 비비면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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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F Journal

어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뛰는 벼룩”을 가지고 실험을 해 보도


록 했다. 수십 마리의 벼룩을 빈 유리 수조안에 넣고 그 벼룩들 이 얼마나 높이 뛸 수 있는지 지켜보게했다. 많은 벼룩들이 높이 뛰어 유리 수조를 탈출했다. 그런 다음 학생들에게 커다란 유리 판을 가져다가 수조위를 덮으라고 했다. 이제 수조 안의 벼룩들 은 뛸 때마다 유리 판에 부딪혀서 결국은 더 이상 높이 뛸 수 없 다는 것을 깨달았다. 잠시 후 유리 판을 치웠으나, 벼룩들은 아

내는 그 꿈을돕는 자였다.” 포드 부인은 남편이 회사에서 옆에 일

직도 유리판이 머리 위에 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그 높이까지만

하는 사람이 주급 20달러를 받으면서 일하는데 자기 남편은 주

뛰었고, 한마리도 유리 수조를 탈출할 수 없었다. 벼룩들은 유리

급 5달러로 일하는 것에도 불평하지 않고 또 말이 끄는 마차가

판이 있었던 높이까지만 뛰어 그들의 더 큰 능력을 스스로 제한

아닌 기계로 다니는 차를 만든다는 당시로는 아주 허황된 꿈을

시켰던것이다. 세상의 수 많은 사람들도 평생토록 자신이 만들

믿고 말없이 돕고 내조한 아내였다.

어 놓은 한계까지만 뛰어오른다. 그들은 본인이 더 큰 능력이 있 음을 깨닫지 못하고 사실상 존재하지도 않는 유리판 아래에서

나의 인생에 꿈과 신념이라는 마술을 걸어본다. 벼룩처럼 있지

만 살아간다.

도 않은 유리판 아래 갇혀사는 삶을 강하게 거부한다. 한 이탈리 아 노인처럼 매끼 텅빈 빵으로 식사를 하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이탈리아에서 한 노인이 시골 길가에 앉아서 뭔가를 먹고 있었

꿈도 함께 먹고자 한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허황 된 듯 보였던

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마을의 경찰서장이 노인에게 물었

꿈이, 포드사장의 기계로 끄는 차를 만들겠다던 허무 맹랑한 꿈

다. “영감님, 무엇을드시는 겁니까?” “곰배빵 이랍니다.” “빵 속

이 모두 이루어졌음을 안다. 꿈을 가진 자는 언제나 도전하며, 역

에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고 경찰서장이 되물었다. 노인은 빙

동적인 삶을 산다. 꿈을 가진 사람은 오늘에 살면서도 내일을 사

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손에 들어있는 빵을 반으로 잘라 보였다.

는 자다. 건전하고 바른 꿈은 스스로 포기하지만 않으면 반드시

그 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노인은 이렇게 대답을 했

이루어 진다는 것을 믿는다.

다. “꿈이 들어있다오.” 2차대전이 끝나고 얼마 후에 제작된 이 탈리아의 영화 ‘빵과 사랑과 꿈’ 속의 한장면이다. 그것은 전쟁과

샌프란시스코 저널의 모든 독자들이, 한순간도 희망의 날개를

가난과 불행에도 굽히지 않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안고 살아가

접지 않기를 바란다. 모두 어깨를 활짝 펴고, 캘리포니아의 푸

던 이탈리아 사람들의 밝은 모습을 그린 영화였다. 이탈리아 사

르고 넓은 하늘을 바라보며 꿈을 향해 도전하기를 진심으로 기

람들은 원래가 곰배빵 속에 고기며 치즈 그리고 야채를 두툼하

원한다.

게 넣고 먹었다. 그렇던 그들이 속이 빈 빵만으로 끼니를 때우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내일에 대한 희망과꿈을잃지 않 고 있었던 것이다. 가난한 사람의 양식은 희망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1963년 3월 8일 그 유명한 워싱턴 대선 때 한 연설 “나는 꿈이 있다” 중에 이런 대목이 있다. “오늘도 내 일도 어려움은 첩첩이 쌓여 있다. 그러나 나는 꿈이 있다. 언젠 가는 미시시피 주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로 변하리라고. 나 는 꿈이 있다. 나의 4남매가 피부의 색깔로서 아니라 인격의 내 용으로 판단되는 나라에 살게 될 것이라고. 나는 꿈이 있다. 남 쪽 앨라바마 주에서도 검고 흰 아이들의 손이 정답게 뭉쳐지리 라고. 이 꿈만 버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절망의 동산에서희망의 반석을 캐낼 수 있을 것이다. 이 꿈만 놓치지 않는다면 미국 내 에 꽉 차 있는 불협화음을 형제애의 아름다운 심포니로 변화시 킬 수가 있을 것이다.” 디트로이트 시의 포드 기념관에 가면 기념으로 써놓은 글이 있 다. 거기에는 이렇게 써 있다.”포드는 꿈꾸는 자였으며 그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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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교육은 백년지대계

글 강정욱 목사

강정욱 목사 사랑의 장로 교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백년을 내다보고 계획

미국의 공립학교 선생님들은 대우가 형편없기 때문에 열심히

을 세워야 할 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한국사람들만큼 교육

가르칠 동기부여가 되질 않습니다. 또 조금만 잘못해도 큰 문

을 중시하는 민족도 드뭅니다. 자녀교육을 위해서라면 위장전

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소극적인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

입은 물론 파출부도 마다하지 않는게 한국부모들입니다.

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공부할 습관이 돼 있지 않은 대다수 학 생들은 공부에 흥미를 잃고 마지못해 학교에 다니는 실정입니

쿠퍼티노에 한국식 입시학원들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입시지

다. 거기다가 고등학생들도 오후 세 네 시면 다 집에 오는데, 많

옥을 피해 왔는데, 이곳에서까지 꼭 그렇게 해야 하나’ 하는 생

지도 않은 숙제라도 제대로 해 가면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할

각도 듭니다. 그런데 한국의 지나친 입시경쟁과 과도한 교육열

판입니다.

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방관하고 자율에만 맡기는 미국교육도 문제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벌써 여러

이런 상황에서 한국식 입시학원들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

번 한국의 교육열을 언급하며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고 한데에

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공부할 때도 분위기가 중요합니

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다. 특별히 또래집단이 중요한 청소년들 사이에서 다들 공부하 지 않는데 혼자 공부하다가는 왕따 당하기 십상입니다. 비싼 사

한국에서 대학까지 마치고 미국에 온 저는 비록 대학원과 박사

립학교에 보낼 수는 없지만 비교적 저렴한 학비에 좋은 입시학

과정을 이곳에서 했지만 미국공교육에 대해 제대로 기회가 없

원들이 생긴다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었습니다. 그러다가 두 딸 아이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미국공립학교 교육의 문제점과 한계를 보게 되었는데,

다만 한가지 바람은 이곳의 학원들이 다른 사람은 전혀 배려하

미국에서 손에 꼽히는 쿠퍼티노 학군 학교에 다니는데도 선생

지 않고 자신만 아는, 그리고 오직 공부만을 위해 공부하는 공부

님들의 열의나 학생들의 학습 태도 등은 한국교육을 받은 저로

벌레, 공부기계가 아니라 남을 위해,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자

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신을 희생할 줄 알고, 절제할 줄 아는, 주워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공부만이 아니라 몸과 마음과 정신 모두를 갈고 닦는

중학교에 들어간 큰 딸 아이에게 “이제 공부 좀 해야지 않겠니”

전인격적 교육을 지향하는 교육기관이 됐으면 하는 것입니다.

했다가 “공부 못해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는데 한국부모들은 왜 그렇게 공부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답을 듣고 난감해 했던

“공부해서 남 주냐”는 말이 있는데, 공부는 결국 자기를 위해

적이 있습니다. 또 한번은 딸 아이들이 연기를 보여준다고 해서

서 하는 것이라는 뜻일 겁니다. 그런데 저는 우리 아이들이 공

소파에 앉았는데, 안경을 내려 쓰고 책 여러 권을 옆구리에 끼

부해서 남 주는, 남 주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되면

고는 책을 읽으면서 가다가 넘어져서 떨어진 책을 주우려고 허

좋겠습니다.

둥지둥대는 연기를 하면서 전형적인 동양 너드(공부벌레)를 연 기한 것이라고 해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그 이후로 미국교육에 대해 회의를 갖게 됐습니다. 그런데 미국

마가복음 10 장 45절

이 다 그런가 했더니 미국의 상류층 부모들은 초등학교까지는 몰라도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다 사립학교를 보내고 있다 는 사실과 미국의 사립학교는 한국의 학교 못지 않게 공부를 시

사랑의 장로 교회

킨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립학교의 학비

강정욱목사 650-793-0940

가 대학교 학비 못지 않게 비싸다는 사실입니다.

koreanchurchoflov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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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연합감리교회 Galilee United Methodist Church

교계 뉴스

주일 예배시간 오전 10:30분

EM 오전 10:30분

Tel : (510)926-0110

담임 목사

이배호

535 Old San Francisco Road, Sunnyvale, CA 94086

오클랜드연합감리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음악회

뉴비전교회 New Vision Church 주일예배 1부: 08:30am 2부: 09:45am 3부: 11:15am 4부(청년부): 1:00pm

Tel : (408)719-0000 Fax: (408)719-0007

담임 목사

이진수

NewVisionChurch.org

1201 Montague Expwy, Milpitas, CA 95035

교회창립 100주년을 맞은 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강원)가 ‘받은 은 혜 100년, 섬길사랑 100년’이라는 제목으로 기념음악회를 가졌다. 5월 24일 저 녁 캐스트로벨리 연합감리교회에서 있었던 100주년 기념음악회는 오클랜드 연 합감리교회 성가대를 위주로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베델연합감리교회등과 SF매스터코랄 일부단원들이 참여한 연합찬양대(지휘 양주섭)가 주도했다. 이강 원 목사의 기도와 나레이션으로 시작된 음악회는 연합찬양대의 칸타타(정민선 작곡, 이홍구 작사)가 연주됐고, 중앙대학교와 이탈리아 라티나 국립음악원 출 신 소프라노 이은희씨의 화려한 솔로무대도 함께했다.

실리콘밸리 노인선교회 6월 정기예배

주일예배 1부: 08:20am 3부: 11:45am

2부: 10:00am 4부: 2:00pm

www.kepc.org

Tel : (408)263-5100

담임 목사

Fax: (408)263-7469

손원배

4435 Fortran Dr. San Jose CA 95134

사랑의 장로 교회 Korean Church of Love

예배시간 12:00PM www.koreanchurchoflove.org

Tel : (650) 793-0940

담임 목사

강정욱

1667 Miramonte Ave. Mountain View CA 94040

First Korean Christian Church of San Jose

산호세 제일교회 주일예배 1부 09:00am EM 10:00am

2부 11:00am

Tel: (408)749-9333 Cel: (510)552-7650

담임 목사

김동욱

www.SJFirstChurch.org

1145 E. Arques Ave, Sunnyvale CA 94086

은퇴한 지역목회자들이 주축이 되어 매월 정기예배와 교양강좌를 갖고있는 실 리콘밸리 노인선교회(회장 현순호 목사)가 6월 정기예배를 18일 오전에 대성장 로교회에서 가졌다. 선한샘교회 이상혁 목사의 설교와 실리콘밸리 선교합창단 (지휘 박선주)의 찬양이 있은 후, 교양강좌에서는 김재현 발 전문의의 ‘발이 건 강해야 몸도 건강하다’라는 제목의 특강도 이어졌다. 사진은 김재현 박사의 교 양강좌 모습.

주일예배 1부: 08:00am 2부: 09:45am 3부: 11:45am 4부/청년부: 2:30pm www.Onnurisj.org

Tel : (408)971-2353 ~ 2354 890 Meridian Way, San Jose CA 95126

담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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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련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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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졸업생 전원을 최우수 장학생으로

산타클라라 해바라기 미술학원

송연정 원장

글 박성보 기자

지난 15년간 졸업한 학생들을 전원 명문미술대학에 4년 장 학생으로 배출해 화제를 낳고 있는 해바라기 미술학원. 과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졸업생을 최우수 장학생으로 키워 낸 노하우는 무엇일까? 송연정 원장은 “학생의 노력과 학부형의 헌신적 뒷바라지, 지 도교사의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일구어낸 결과”라고 말한다. 올해도 졸업생 2명을 LCAD, Pratt 등 명문미술대학에 최우 수 장학생으로 입학시켰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두 학생이 어 플라이 한 대학 중 무려 7개, 9개 대학으로 부터 4년 장학생 으로 선발됐다는 사실이다. 지난 6월 7,8일 양일간 해바라기 미술학원 내에서 졸업생들 의 작품전시회가 있었다. 도저히 고등학생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수준의 미술작 품들이 수십점이나 전시되어 있었다.

들에게 본인들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며 “송 원장님의 지도가

졸업생인 에스더 김 양과 제시카 전 양은 전시회를 찾은 친구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영광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SAIC, MICA, Art Center, MIT, RISD, SVA, Platt, Carnegie Mellon, Syracuse University, CCA, Parsons, Boston University, FIT, SCAD, NYU, OTIS, Academy of Arty University, LCAD, UCLA, UC Irvine, UCSD * 15년간 본 학원은 학생들의 모든 장학금 내용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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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학습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공부습관

글 아이레벨 러닝센터 박경민 원장

공부 습관을 잘 들여 놓으면 아이가 혼자 공부하기 수월해지죠. 또

이해 될 때까지 질문하기

한 초-중학교, 중-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갑자기 공부량이 늘어나거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질문하라는 것은 매번 듣는 얘기지만, 이 “

나 내용이 심화되도 잘 적응해 나갈 수 있게 해 주기도 합니다. 그럼

모르는 것”에 대해서 정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요. 아이들은

아이에게 좋은 공부 습관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배우지 않은 내용을 모르는 것이라 생각해서, 배웠는데 이해하지 못했거나 까먹은 내용에 대해서는 질문하기를 부끄러워할 수 있기

기초 튼튼히 하기

때문이죠. 아이가 같은 내용으로 반복해서 질문을 할 경우에 화를

한 학년이 끝났다고 해서 그 학년에 배운 것을 다 아는것은 아닙니

내고 다그치면 아이가 주눅이 들어 이해하지 못했어도 이해를 했

다 배운 것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다음 번에 또 문제가 될 수 있지

다고 넘어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한 번 화를 꾹 참으시고 어

요. 지속적으로 아이의 기초를 점검해주세요. 아이들의 공부에 있

떤 부분이 이해가 안 됐는지 천천히 물어봐주시는 것 잊지 마세요!

어 어려운 문제, 응용만 중요시 하고 기본 문제는 소홀 해지지 않도 록 자주 연습을 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지킬 수 있을 만큼 계획 세우기 보통 아이들이 공부 계획이나 방학 계획을 세우면 처음에는 거창

한꺼번에 많이 하기보다 매일 꾸준히 하기

하게 세웠다가 나중에는 흐지부지 되죠. 그 이유는 처음부터 아이

공부하는 시간보다 중요한 건 그 시간에 얼마나 집중했는가라는 건

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

잘 알고 있지만, 아이가 책상에 잘 앉아 있지 않고 노는 시간이 길어

예요. 처음 계획을 세우거나 계획을 잘 지키지 못하는 아이의 경우

지면 잔소리부터 시작하는 부모님이 많으실 거예요. 매일 하는 습

에는 계획을 짧게 세우면서 지키는 습관을 먼저 길러주세요. 계획

관을 들이기만 하면 시간을 늘리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

을 짧게 세워 1일, 3일, 일주일, 한 달 식으로 늘리게 해주고, 대신

가 너무 책상에 앉아있기 힘들어하거나, 책을 읽기 싫어한다면 매

많은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세운 계획은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반

일 조금씩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부터 시작해보세요.

복해서 알려주세요.

아이들의 잠재력을 스스로 발견하는 즐거움 배운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아이레벨 팔로알토 러닝센터에서 체례적으로 학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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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Trio Ensemble 뮤즈 트리오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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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Director: Sunny Park (408) 480-0808 Piano Lesson Teaching: Sunny Park (Pianist)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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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Piano, 교회반주자 양성, Jazz Piano


I Am Your Helper

글 코너스톤 프리스쿨 제공

김희성 코너스톤 프리스쿨 교장

오 년 전쯤 crème de la crème 에서 일 할 때 있었던 일이

리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뜻밖의 칭찬을 했다. 생긴 모습

다. 학교 문을 들어오면서부터 아이의 울음이 들려온다. 그

이 달라도,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마음과 마음은 언제나 통

것도 매일 아침, 일년이 다되도록 3살 남자아이의 일상이 되

하기 마련이다.

어버렸다. 그 당시 crème 에는 내가 유일한 동양인 선생이었 고, 학생과 교사가 거의 대부분 백인이 많은 학교였다. 우는

그렇다. 이 작은 행동이 불안한 아이와 교사를 묶어주는 채

아이는 엄마로부터 겨우 떨어져서 미국선생님 품에 안기고

널이 된 것이다. 그 후로 지금까지 나는 아침에 학교 밖에서

는 조금 있다가 스스로 울음을 그칠 때까지 의자에 혼자 앉아

아이 우는 소리가 들리면 얼른 뛰어나가서 품에 꼬옥 안아준

있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미국선생님과 미국교육현장에서는

다. 그리고는 ‘그래 내가 너를 도와줄게’ 라고 속삭인다. 어린

우는 아이들을 스스로 감정이 컨트롤 될 때까지 기다려준다.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늘 하는 일상적인 실수들이 있다. 스 낵을 떨어뜨리거나 우유를 엎지르거나 바지에 실수하는 일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내가 미국선생님 대신 그 아이를 아

등이 있을 때도 ‘괜찮아. 내가 너를 도와줄게’라고 말을 한다.

침에 맞이하게 되었는데, 우는 아이를 안고서는 한국엄마들

먼저 이렇게 아이와의 좋은 채널이 생기면, 불완전하고 잘

같이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 주면서 진정 될 때까지 내 무릎

못하는 아이들의 언어나 행동을 교사가 바르게 고쳐줄 때도

에 앉혀 두었다. 그런데 그 날 이후 신기하게도 아이는 내 무

자신을 도와준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릎에만 앉으면 울음을 그치는 것이었다. 아이의 우는 모습 은 없어지고 완전하진 않지만 우는 습관이 점점 없어지기 시

한 달 전, 지금은 졸업했지만 우리학교를 2 년 반 동안이나

작했다.

오래 다녔던 남자아이가 있었다.

하루는 아이엄마가 그 당시 Cookery Instructor로 쿠킹 스

“선생님, 나는 학교에서 한 번도 야단맞은 생각이 안 나요.

쿨에서 일하던 나에게 와서는 자신은 아시안 스타일 특유의

나 Happy Face 지요?” 마음 속으로 얼마나 감사 했는지 모

따뜻한 교육이 좋다고 특히 안아서 아이 등을 토닥토닥 두드

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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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식 꽃 전문 * 꽃꽂이 강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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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여름을 더욱 뜨겁게 만들어줄 2014

봄/여름 수영복 트렌드 많은 이들이 계절에 따라 혹은 유행에 따라 의류 쇼핑을 하지만 수영복은 여름 동안 고작 몇 번밖에 입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행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계절을 탈 수 밖에 없는 수영복 마켓에도 점점 다양한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수영복 디자인 을 선보이고 있다. 2014년 현재 수영복 유행을 이끌어가는 전 세계의 디자이너들과 수영복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글 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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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F Journal


Vivid Summer 화려한 패턴의 수영복 디자인으로 유명한 에밀 리오 푸치 (Emilio Pucci)와 미쏘니 (Missoni) 는 수영복 브랜드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겠다. 에밀리오 푸치의 경우 물결치는 듯한 추상적 이고 기하학적인 패턴과 과감한 색상을 사용 한 프린트로 주목 받은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 너다. 에밀리오 푸치는 1949년 카프리섬에 첫 번째 부티크를 열고 수영복과 유럽 귀족들을 위한 작은 규모의 럭셔리 패션 컬렉션을 선보 이며 유럽과 미국 패션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 두기 시작했다. ‘푸치 프린트’라고 불리는 그만 의 독창적이고 화려한 프린트는 독보적인 위 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태리의 화려하고 아름 다운 자연경관과 문화, 다양한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프린트는 매시즌 다양한 색상의 조합을 선보이고 있으며, 에밀리오 푸치의 수 영복 또한 다양한 색상과 프린트의 조합이 눈 에 띄는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에밀리 오 푸치의 디자이너인 피터 듄다스는 서핑에서 영감을 얻은 2014년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 다. 특히 이번 시즌 스쿠버 다이빙 수트에 사용 되는 네오프린 소재를 사용한 의류와 샌들을 선보였으며 수영복과 비치 웨어를 적절히 스타 일링하여 그 어느 때보다 섹시하면서도 시크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니트 브랜드인 미쏘니는 자체 개발한 지그재그 형태와 화려한 색상의 조화가 아름다운 니트직물로 유명한 가족기업 이다. 1953년 집 지하실에 편물기 세 대를 갖 다 놓고 시작한 니트웨어 사업은 거대한 패션 하우스로 성장했다. 창업자인 옥타비오 미쏘니 부부의 세 자녀들이 가족의 전통을 따라 미쏘 니의 경영과 디자인부분 등 전반적인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선대가 쌓아온 미쏘니의 철 학과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현재의 트렌드를 적 극 반영하고 있다. 미쏘니는 기존에 그들의 시 그니처 패턴인 지그재그의 에쓰닉한 니트웨어 컬렉션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홈 컬렉션과, 수영복, 액세서리 및 호텔사업까지 사업 범위

를 확장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14년 봄/여름 컬렉션에 서 미쏘니는 리비에라에서 영감을 얻은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리조트룩을 선보였다. 지그재그 니트 직물을 최대한 사용하였 으며, 여기에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하고 화려한 색감을 더하여 완벽한 휴양지 룩을 완성해준다. 특히, 미쏘니의 지그재그 패턴 은 시각을 분산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복부에 살이 있는 경우 몸 매가 보완되어 보이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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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 Mood is Back!

의 원피스 수영복을 선택하자. 제이크루 (J.Crew)에서는 하이 웨이스트 라인의 비키니부터 허리에 벨트 디테일을 더한 세련 된 원피스 수영복까지 다양한 형태의 레트로 수영복을 디자인 했다. 그 외에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중 마이클 코어스와 마 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에서도 트렌디한 레트로 풍 수영복을 대 거 선보이고 있다.

Chic & Simple

빛 바랜사진 속의 굴곡진 몸매의 수영복 모델들을 보고 있노라 면 요즘같이 깡마른 모델과는 또 다른 느낌의 섹시함이 풍겨진 다. 올해 가장 트렌디한 수영복은 단연 레트로풍 수영복이다. 허리선이 높게 올라온 하이 웨이스트 팬츠와 브라 톱의 비키니 수영복은 50년대 핀업걸을 연상시킨다. 하이웨이스트 비키니 의 경우 아랫배를 가려주고 옆구리 살을 보정해주는 장점을 가 지고 있으므로 복부나 옆구리 살이 고민인 사람들에게는 최고 의 선택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기존의 손바닥만한 비키니의 경 우 깡마른 몸매에 어울렸다면 레트로 비키니의 경우 약간 볼륨 있는 몸매에 더욱 어울린다. 비키니가 부담스럽다면 레트로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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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패턴이나 색상이 부담스럽다면 이번 시즌 블랙, 네이비, 화이트 등 세련된 모노톤의 원피스 수영복에 주목해 보자. 간결 한 디자인과 모노톤 색상의 수영복은 유행을 타지 않을뿐더러 그 어느 장소에서도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여기에 챙이 넓은 밀짚모자와 약간의 뱅글로 스타일링 해준다면 프렌치 시크가 느 껴지는 완벽한 바캉스룩을 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가장 주 목 받고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수영복 디자이너로는 리사 마리 페르난데즈다. 뉴욕에서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던 리사는 스쿠 버 다이빙 소재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티하면서도 간결한 느낌 의 수영복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수영복은 네오프린 소재를 사용한 럭셔리한 느낌의 수영복 컬렉션으로 다양한 체 형적 결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하면서도 럭셔리한 수영복 브랜드 중 에레스 (Eres)를 빼 놓을 수 없겠다. 1968년 이렌느 르루에 의해 시작된 수영복 브 랜드인 에레스는 여름 한 철에 만 입는 것이 아닌 사계절 내 내 어디를 가더라도 유행을 타 지 않는 세련된 수영복을 디자 인하길 원했다. 에레스의 수영 복은 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 을 기반으로 너무 튀지 않는 색 상에 편안한 소재를 사용하였 으며, 그들만의 독창적인 디자 인과 기술로 여성의 체형을 잡 아주어 몸의 선을 한껏 슬림 하 게 만들어주는 수영복을 만드


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8년 에레스에서는 란제리 컬렉션을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이 또 한 가볍고 편안한 소재에 섹시하면 서도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결합하여 럭셔리 란제리웨어 브랜드 로 자리잡았다. 에레스의 수영복은 고가 수영복에 속하지만 그 들의 디자인은 유행에 타지 않으므로 고급스럽고 오래 입을 수 영복을 찾는다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Beach Accessories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수영복을 입고 즐기다가도, 잠시 휴식 을 취하거나 적당히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보통 수영복위에 무언 가를 입게 되기 마련이다. 일명 ‘커버업 (Cover-up)’이라 불려지 는 이러한 아이템은 어쩌면 수영복보다 더 빛을 발하는 아이템 이 될 수도 있으므로 하나쯤은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기존에는 비키니와 함께 커버업 제품이 세트로 함께 출시되는 경우도 있 었으나, 요즘에는 단순히 수영복 커버업의 용도만이 아는 데이 웨어나 이브닝 웨어로 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한 패셔너블한 커버 업들이 눈에 띈다. 시원한 소재의 트로피컬 패턴의 재킷이라던 가 비비드한 컬러의 가디건을 어깨에 살짝 걸쳐 준다던가, 비키 니 탑에 약간은 우아한 느낌의 플리츠 스커트를 입고 여기에 챙 이 넓은 모자를 스타일링 함으로써 일상적인 데이 웨어 아이템 들을 수영복과 연출하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혹은 모노 톤의 비 키니나 원피스 수영복의 경우 시스루 혹은 크로셰 소재의 튜닉 을 겹쳐 입어보자. 약간은 히피스러우면서도 자유분방해 보이 는 바캉스 룩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저녁에 근사한 저 녁식사가 예정되어 있다면 수영복 위에 튜브톱 드레스나 하늘 거리는 소재의 롱 드레스를 스타일링 해보자. 여기에 볼드한 귀 걸이나 뱅글, 클러치를 매치해 준다면 완벽한 이브닝 룩으로 변 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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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우리는 왜 사극에 열광하는가 대한민국은 지금 역사에 빠져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사극의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수 많은 명품 사극들이 안방극장을 빛냈고 스크린 에서는 흥행돌풍을 기록했다. 이병헌을 앞세운 광해가 흥행을 하면서 사극열풍 의 시발점으로 기록되었고 이후에는 조선시대 계유정난의 이야기를 그려낸 관상 이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하면서 사극열풍의 중심에 섰다. 2014년 들어서도 예 외는 아니다. 많은 사극드라마들이 제작되고 있고 2014년 하반기에는 전에 없 이 많은 사극영화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사극열풍 에 대해서 집중 탐구 해 본다. 글 조원희 기자

새로운 사극이 다가온다 진부한 것처럼 여겨졌던 사극이 다시 한 번 인기를 끌게 된 것에는 사극의 변신이라는 키워드가 숨어있다. 사극은 예전처럼 잘 알려진 역사 속 이야 기를 그려내거나 궁중암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기존의 사극을 대표하는 이름이 이병훈 감독. 사극 드라마에 특별한 연출 력을 보여주면서 이산, 동의, 대장금, 허준 등을 만들어낸 마이더스의 손 이다. 주인공이 온갖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해나가다가 결국에 는 성공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물론 이 과정에서 왕이 중심적인 인물 로 나와서 주인공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게 된다. 하지만 이병훈 감독 은 2012년 연출했던 마의가 의외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기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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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의 인기 요인

사극 공식이 깨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그 자리는 새로운 형태의 사극이 채우고 있는데 역사에 대한 재해석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높은 흥행을 기록한 광해와 역린은 모두 상상력을 가미하여 만들어 낸 이야기다. 역사책에 있는 단 한 줄의 서술을 가지고 그 뒷이 야기를 상상하여 만들어냈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을 준다. 지난 해 최고의 인기 영화 중 하나였던 관상은 역사책에서는 절대 나 올 리 없는 관상가를 중심인물로 설정하여서 새로운 이야기 구 조를 보여주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사극드라마 기황후도 사실과 허구를 넘나든다. 또 한가지 보여지는 최근 사극의 특징은 대규모 캐스팅이다. 관 상은 송강호, 조정석, 이정재, 김태우, 이종석, 김혜수, 백윤식 등의 화려한 배우들이 한 자리에 집결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현빈의 복귀작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역린도 마찬가지다. 현빈 외에도 조정석, 정재영, 조재현, 한지민, 김성령, 박성웅, 정은 채 등의 배우가 뛰어난 연기 앙상블을 선보였다.

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사극이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인 은 무엇일까? 일단은 자체적인 완성도를 들 수 있다. 한국영화 가 3년째 호황을 맞이하면서 제작비가 많이 올라가고 있고 대 작 사극 또한 과감하게 제작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사극은 세트나 미술, 의상 비용이 많이 들고 컴퓨터 그래픽이 필 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제작을 꺼려하지만 최근에는 다르 다. 시각적인 부분에서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역사에 관심이 없 는 젊은층 또한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사극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 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의 일처럼 보이는 사극이 사실은 현 실에 비추어 보면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준다는 것은 확실히 흥 미로운 일이다. 2012년 대선국면으로 온 나라가 들썩일 때 광 해가 흥행한 것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기반으로 작용했기 때문 이라는 분석도 있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 사람들이 당면 해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는 역사 본연이 기능이 사 극을 통해서도 발휘되고 있다는 것이다. 왕의 남자를 연출했고 사도라는 사극 영화를 촬영중인 이준익 감독은 “사람들은 현실 의 불안감을 회피하고 싶을 때 사극을 본다”며 이러한 해석에 무게를 보탰다. 사극의 이야기 구조 상 캐릭터가 살아있기 때문에 많은 배우들 이 사극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실제로 수 많은 거물급 배우들이 사극에 캐스팅되어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이정재 는 관상에서의 수양대군을 통해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면서 연기인생의 절정을 맛보았다. 현빈은 군복무 후에 복귀작으로 역린을 택하여서 암살위협에 시달리는 정조 를 연기했다. 앞으로 개봉할 사극에도 거물급 배우들이 출연한 다. 이병헌, 장혁, 김남길, 최민식, 한석규, 하정우, 강동원, 전 도연, 고수, 손예진,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등이 사극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러한 배우들의 사극 출연 러시는 사극 의 가장 큰 인기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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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민란의 시대 감독: 윤종빈 출연: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줄거리: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을 배경으로 백 성들을 수탈하는 대부호 조윤과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도적떼가 된 군도가 맞붙게 된다. 범죄와의 전쟁을 연출하면서 충무로의 스타감독으로 떠오른 윤종빈이 차 기작으로 사극을 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하정우 가 삭발을 하고 투혼으로 촬영에 임하는 사진이 공개되자 군도에 대한 기 대치는 한없이 올라갔다. 최근 베를린과 더 테러 라이브를 흥행시키면서 명실상부한 충무로 최고의 흥행카드로 떠오른 하정우는 조선최고의 무관 출신의 대부호로 나오는 강동원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군도는 한 국에서 7월 23일 개봉할 예정이다.

순수의 시대 감독: 안상훈 출연: 신하균, 장혁, 강한나 줄거리: 고려말기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시기 후에 태종이 되는 야심가 이 방원과 삼군부사인 민재가 맞서는 가운데 이들의 관계에 한 여성이 끼어들 게 된다.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던 장혁이 냉혹한 야심가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작 품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미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인상적인 사극연기 를 보여준 장혁에 믿고 보는 배우 신하균까지 캐스팅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냉혹한 권력싸움 사이에 꽃피는 사랑이라는 주제 때문에 조선판 ‘ 색, 계’라고 불리기도 한다. 복감독인 안상훈은 스릴러 영화 블라인드를 연 출한 바 있고 7번방의 기적을 만든 제작사가 제작을 맡았다. 2015년 상반 기 개봉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량: 회오리 바다 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오타니 료헤이 줄거리: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해전을 그린 전쟁액션대작. 최종병기 활을 연출하면서 액션사극에 재능을 보여주었던 김한민 감독이 한국인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이순신 감독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 중에 서도 전 세계 역사에도 찾아보기 힘든 승리를 거두었던 명량해전을 소재 로 하고 있다.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으로 나와서 승산이 없어 보이는 싸 움을 하는 장군의 개인적 고뇌를 그릴 것이며 최종병기 활에서도 악역으 로 나와서 좋은 연기를 보였던 류승룡이 왜군의 적장으로 나와서 뛰어난 악역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설적인 해전을 그리는 만큼 폭발적인 해 상액션이 기대되고 있다. 명량은 7월 30일 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협녀: 칼의 기억 감독: 박흥식 출연: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준호 줄거리: 민란이 끊이지 않던 고려무신시대에 세 명의 검객 풍천, 설랑, 덕기 는 상주 민란을 주도한다. 하지만 덕기의 배신으로 대사형 풍천은 죽음을 맞 이하고 설랑은 덕기의 회유를 뿌리친 채 복수를 예고한다. 이병헌과 전도연이 무협액션에서 만났다. 무협답게 불꽃 튀는 복수극이 그려질 예정이다. 배신을당한 전도연이 이병헌에게 하는 복수의 과정이 그려질 것이다. 김고은이 전도연의 제자이자 이병헌에게 복수를 하고자 하는 여검객으로 출연한다. 감독인 박흥식은 인어공주 등을 연출하면서 멜로물에 대한 독특한 감각을 보인 바 있다. 그가 어떻게 무협액션을 연출 해낼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협이지만 멜로적 인 요소 또한 포함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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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바다로 간 산적 감독: 이석훈 출연: 손예진, 김남길, 유해진, 이경영, 김태우, 박철민, 오달수, 설리 줄거리: 조선 건국을 보름 앞두고 옥새가 고래의 습격을 받아 사라진다. 이 옥새를 찾기 위하여 해적과 산적,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대격전이 펼 쳐지게 된다. 상어에서 호흡을 맞춘 김남길과 손예진이 다시 한 번 영화로 만나게 된다. 김남길은 산적으로 손예진은 해적으로 출연하여 서로 대립하게 된다. 흔 히 명품조연으로 불리는 베테랑 배우들도 다수 참여하여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의 막내인 설리가 출연한다는 것도 이채로운 점. 바다 위에서 펼져지는 대규모 액션신이 가장 큰 볼거리다. 산 적과 해적이 서로 싸움은 물론 고래와도 사투를 벌어야 한다는 점에서 신 선한 액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적은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상의원 감독: 이원석 출연: 한석규, 고수, 유연석, 박신혜, 마동석, 신소율, 조달환 줄거리: 조선 시대 실제로 존재했던 의복기관 상의원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왕실의 의복을 만드는 상의원에서 벌어지는 사랑, 재능, 질투, 욕망을 다루 는 감성 사극.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극찬을 받았던 한 석규가 상의원이라는 제목의 사극으로 돌아온다. 한석규는 규율과 법도를 중시하는 어침장으로 출연하며 고수는 탁월한 손재주를 가진 천재 공진역 이다. 유연석과 박신혜는 왕과 왕비역을 맡을 예정. 한복이 주가 되는 영 화기에 100여 벌의 한복이 특별제작 될 것이라고 한다. 작년 남자사용설 명서라는 로맨틱 코미디를 연출했던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상 의원은 2014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하고 있다.

두포졸 감독: 강우석 출연: 설경구, 지창욱 줄거리: 조선시대 한성의 포도청을 배경으로 복지부동 무사안일주의의 베테 랑 포졸과 천방지축 열혈정의주의의 신참 포졸간의 코믹격돌. 한국영화의 흥행기록에 앞장서왔던 거물급 감독 강우석이 첫 사극영화를 찍는다. 이름이나 줄거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강우석 감독의 전작이었던 투캅스를 기반으로 한 영화다. 두 명의 배우가 위주가 된 투탑코미디라는 점에서 투캅스를 쏙 빼닮았지만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색다 른 점 또한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설경구와 강우석 감독의 조 합은 언제나 흥행보증수표였기 때문에 두포졸은 많은 기대를 모을 수 밖 에 없다. 과연 설경구와 지창욱은 안성기와 박중훈이라는 국민배우의 조 합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두포졸은 2015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도: 8일간의 기억 감독: 이준익 출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박원상, 전혜진 줄거리: 조선시대의 왕 영조가 자신의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굶어 죽게 했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의 남자를 연출했던 이준익 감독이 사도세자를 조명한다. 게다가 송강호 와 유아인 문근영이라는 초호화 캐스팅은 엄청난 화제를 불러왔다. 송강호 가 영조를, 유아인이 사도세자를, 문근영이 혜경궁 홍씨를 맡을 예정이다. 특히 온갖 역경을 뚫고 왕위에 올랐고 자식을 굶겨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영 조의 역할을 송강호가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가 관전포인트. 이준익 감독 이 조선시대의 가장 논쟁적인 인물 사도세자를 묘사하는 방식에 이목이 쏠 리고 있다. 2006년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문근영의 연기 또한 기대만발이다. 사도는 내년 상반기에 개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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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단신 심장이 뛴다 폐지소식에 반대운동에 나선 시청자들

마이티마우스의 상추 심경고백 성매매업소 출입과 국군병원 특혜입원 등의 사건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던 마이티마우스 의 상추가 온라인을 통해서 심 경을 고백했다. A4용지로 10 페이지가 넘는 글은 그 동안 밝 힐 수 없던 이야기와 현재 자신 의 심경을 여과없이 담고 있다. 상추는 글을 통해서 “글을 올리

SBS 예능 프로그램 심장이 뛴다가 6월 개편과 함께 폐지된다는

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저의 부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이 폐지반대운동에 나섰다. 심장이 뛴

모님과 형 그리고 미래를 함께

다는 연예인들이 소방대원으로 활약하는 내용을 담은 리얼리티

할 소중한 사람이 차마 비난할

예능. 최근에는 구급차에 길을 비켜주자는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

가치조차 없는 파렴치한 사람의 가족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참

를 진행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공익성을 강화한 이른바 착한 예

고 지켜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글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입

능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낮은 시청률이

장을 설명했다.

원인이 되어서 폐지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들은

그는 글 안에서 영창 입창 사유가 불법성매매가 아닌 근무지 이탈

폐지에 반대를 하면서 서명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최근 세월호

이었으며 보도된 내용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성매매를

사건 때문에 안전과 구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지 않았으며 방송국측이 내부적인 조직개편 문제로 자극적인

공익성 강화라는 목표를 내세운 SBS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소재인 연예병사를 택했고 국군방송 위문열차에서 퇴사한 한 여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심장이 뛴다가 시청률의

성작가의 공모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벽을 넘지 못하고 폐지될 것인가 시청자들의 손으로 프로그램이

국군병원 특혜입원에 대해서도 진단서와 MIR, 수술사진 등을 근

살아날 것인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거로 내세우면서 잘못 알려진 내용을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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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이진욱 열애

싸이 신곡 행오버 공개 싸이가 미국의 베테랑 래퍼 스눕독과 함께 한 신곡 행오버를 공 개하면서 다시 한 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노래만큼이나 기대 를 모으는 뮤직비디오는 미국 최고의 토크쇼 중 하나인 지미 키 멜 라이브를 통해서 공개되었다. 온라인 상에서도 싸이의 신곡에 대한 관심은 매우 컸다. 공개한지 13시간 만에 조횟수 500만 회 를 돌파했다. 강남스타일 이후에 발표한 신곡인 젠틀맨이 2시간 만에 500만뷰를 돌파한 것에 비하면 다소 느리지만 1년여의 공 백기를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공효진과 이진욱이 교제를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스포츠 매체는 자신들이 찍은 사진과 함께 이진욱과 공효진의 교

에이미 졸피뎀 복용으로 불기속 기소

제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둘은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가까워졌다. 이미 지난

지난 해 프로포폴 복용으로 구속 된데 이어서 검사와의 스캔들로

해 3월에는 2013년 춘계 서울 패션위크에서 함께 참석해 지인

신문지상에 오르내렸던 에이미가 이번에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

들과 쇼를 즐기는 장면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양측은

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에이미는

교제사실을 인정하면서 열애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 서 만난 여성 권모씨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향정신성 의약품인 졸 피뎀 135정을 공짜로 건네 받아 일부를 복용했다. 졸피뎀은 주

내부자들, 이병헌과 조승우 캐스팅 확정

로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로 쓰이는 약품이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환각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에 의사의 처방 없이는

한국사회의 비리를 파헤치는 내용으로 주목을 받는 내부자들이

투약할 수 없는 약품이다. 에이미는 혐의 내용 대부분을 인정했

이병헌과 조승우를 캐스팅 확정하여 화제를 모았다. 내부자들은

지만 부분적으로 틀린 점이 있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

미생과 이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이미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오랫동안 불면증을 알아왔고

이며 파괴된 사나이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조승우는

2008년부터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먹고 있던 것이다. 너무 몸이

비리 정치인의 저격수인 우장훈 검사 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

아파서 병원에 가지 못한 상태였는데 보호관찰소에서 알게 된 언

며 이병헌은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내부자들은

니가 졸피뎀을 건네줬다. 135정을 받았다는 것도 경찰의 추정일

2015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뿐 실제로 받은 건 30정 정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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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에 대한 악성루머 유포자 고소 취하

박유천 협박 여성에게 징역 10개월 선고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설리와

JYJ의 멤버이자 배우로

관련된 악성루머 유포자가 경

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찰에 잡히자 소속사인 SM엔

있는 박유천에게 협박

터테인먼트 측은 고소를 취하

을 한 20대 여성이 징

하고 선처하겠다는 의사를 밝

역 10개월을 선고받았

힌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는

다. 사건의 시작은 지

최근 복통으로 응급실에 갔던

난 2월로 20대 여성 김

상황에 대해서 악성 루머가

씨는 박유천의 지인으

퍼졌고 소속사 측은 이에 대

로 보이는 사람의 휴대

해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전화를 줍게 된다. 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대전화 안에는 박유천

보도자료를 통해서 “해당 루

과 관계된 문자와 사진

머를 인터넷에 최초 유포한 자 및 관련자를 사이버상 명예훼손

이 있었고 박유천의 소

등의 혐의로 관할경찰서에 고소했으며 관활경찰서의 수사협조

속사에 1억원을 요구했

로 이번 악성 루머를 최초 유포한 자를 확인했으며 유포자는 사

다. 소속사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돈을 건내주기로 한

실이 아닌 허위 내용으로 악성 루머를 만들어 유포하는 것이 범

장소에서 바로 체포됐다.

죄행위임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

이 판결을 내린 서울중앙지법 측은 “사진이나 문자 내용이 유포

다. 이에 더해 “유포자가 설리 또래의 여학생인 점을 감안해 유포

되지는 않았으나 이러한 내용이 되면서 피해가 막중했고 소속사

자를 선처해주고 싶다는 설리의 의사를 존중해 금번 사건에 대해

와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정계와 재계에 아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하는 등 죄질이 무거워 실형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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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예약 환영 각종 파티에 손색없는 60석 연회석과 대형 주차장 완비

대표요리

영업시간: 주 7일 오픈 일-목: 11am - 10pm 금-토: 11am - 12am 런치: 11am - 3pm (월-금)

즉석 바베큐, 돼지갈비, 닭갈비, 고기 콤보, 각종 전골류, 돌솥 비빔밥, 각종 순두부, 새로운 맛 해물 냉소면

푸짐하고 다양한 런치스페셜이 일품!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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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시 기필코 명심해야 할 2가지!

글 Bo Hee Kim

Things you learn about college after you graduate and start working!

Bo Hee Kim Journalist UC Berkeley Graduate School of Journalism

When you first get to college, it might seem like you’ve figured

Sometimes, it’s hard to pick between a “practical” major or

your life out. You probably have an idea for your major and what

a “fun” one. It’s a nerve-wracking decision that can seem

you might want to do with it. Some of you may be struggling

impossible to solve, yet vital to your future. Instead of debating

between multiple paths and it seems like the decision of which

between theoretical ideas, you should intern as much as you

major to take is one that sets the course for your life. When you

can in as many fields you are interested in to help you determine

get out into the real world, you find out that is rarely the case

which is the right one for you. Not only will you get actual

anymore.

experience you can base your decision on, you can also see what the salary, lifestyle and work schedule of a given occupation is.

Millennials are the most highly educated generation so far, yet

You might love your major but find it impossible to find a job.

they have a difficult time finding jobs. And the job you have or

You might try an internship in something you’re somewhat

the field you start off with is rarely the one you’ll have all your

interested in, and find that this is the job for you. Interning

life. The average American worker stays at his or her job for

at several different organizations before graduating was the

4.4 years, according to the Bureau of Labor Statistics, and 91

smartest thing I did in college, because not only did it give me

percent of Millennials plan to stay in any given job for fewer than

real-world experience, but it also gave me an understanding of

three years, says the Future Workplace “Multiple Generations @

the expectations of that field, as well as connections that I could

Work” survey.

rely on when I was applying to jobs post graduation and needed recommendations.

So what does that mean for college students? Based on my experience so far, I have two things to say to you.

There are lots of other things, but these are my two biggest takeaways. There are a lot of other things that may be specific to

When you’re starting out, take your general required courses,

what you want to do, and that’s something your undergraduate

and then try out a couple of classes in majors you’re interested

advisor can help with. Check out your career center and ask your

in but not committed to. You should find something you love to

professors for advice.

study, because the most important skill that I got out of college

And congrats! You’re going to college!

was not any particular knowledge but the ability to learn and adapt. I picked a major that I loved that really allowed me to enjoy the process of learning quickly. No matter what field you pick, it’s probably going to change from when you graduate to the end of your career in that field. Your ability to acclimate to the current situation as it’s evolving is the thing that’s most important. We’ve all seen how rapid evolution technology has disrupted so many fields. This will only continue to happen, so you better get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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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디자이너의 철학이 깃든

디자인 생활소품 최근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나 색다른 디자인 의 생활 용품들을 보면 식기 건조대, 와인 잔, 촛대, 시계와 같이 흔히 우리가 매일 집에서 사용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굳이 억 지스러운 소품을 따로 사서 집을 꾸미기 보다는 흔하게 사용하 는 생활 용품에 디자인적인 요소가 있는 것을 활용해 보면 어떨 까? 실용적이면서도 미적 감각이 훌륭한 디자인 생활 용품들에 글 강가영 기자 대해서 알아보자.

Black + Blum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시작된 디자인 회사인 블랙 + 블럼 (Black + Blum)은 댄 블랙 (Dan Black)과 마틴 블럼 (Martin Blum)에 의해 설립되었다. 댄은 영국의 노섬브리아 대학교 (Univerity of Northumbria at Newcastle)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생산 및 디자인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마틴 블럼의 경우 스위스 태생으로 스위스의 제품 디자인 회사에 취직하여 제품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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및 개발분야에서 경력 을 쌓아오다 영국의 노 섬브리아 대학교에 입 학하여 댄 블랙과 같은 산업디자인을 전공했 다. 댄과 마틴은 같은 대학교에서 만나 함께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 고 개발해오다 1998 년 둘의 이름을 딴 디 자인 회사인 블랙 + 블 럼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이들은 기발한 아이디어, 세련된 디자 인,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생활 용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들이 디자인한 유연한 곡선이 돋보이는 촛대라던가, 과일 바구니 등은 다이닝룸이나 거실을 훨씬 모던 하고 우아하게 만들어 줄 완벽한 소품이며, 마치 사람이 책을 지 탱하고 있는 듯한 형태의 책받침은 디자이너들의 넘치는 유머감 각을 보여준다. 그들이 디자인한 식기건조대는 간결한 디자인과 세련된 색상의 조화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엌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더해줄 수 있는 멋진 생활용품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도 시락통, 와인 선반, 조명 등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 니, 이번 기회에 집 구석구석 디자이너의 생활 소품으로 포인트 를 주고 싶다면 블랙 + 블럼의 상품에 주목해 보자. http://www.black-blum.com/homepage/

Alissia Melka-Teichroew 알리시아 멜카-테이흐루는 네덜란드 출신 여성 디자이너이다. 프랑스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사이에서 자라난 그녀는 네덜 란드의 디자인스쿨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와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그 후,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디자 인 컨설팅 회사인 IDEO에서 경력을 쌓다 마침내 뉴욕에서 그녀 의 디자인 철학이 깃든 생활용품, 쥬얼리, 가구를 디자인하는 바 이에이엠티 (byAMT)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알리시아의 디자인

은 조금은 엉뚱하면서도 기발하며, 편안한 착용감과 실용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그녀가 디자인한 열쇠모양의 USB라던가, 아크 릴로 제작된 결혼반지의 경우 투박하면서도 유머러스하지만 어 딘가 굉장히 모던해 보이는 느낌을 준다. 또한 그녀가 디자인한 샴페인잔은 기존의 얇고 투명해 어딘지 모르게 아슬아슬해 보이 는 샴페인 잔의 형태를 재치 있으면서도 스타일리쉬하게 변형하 였다. 그리하여 마시기에도 편하고 외부 온도에도 덜 민감한 스 마트한 샴페인 잔을 만들게 되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와 크 기의 술잔을 디자인했다. http://www.buyamt.com/

Forgotten Modernism by Michael Murphy 마이클 머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아티스트이자 건축가 이다. 그는 잊혀진 모더니즘 (Forgotten Modernism)이라는 제 목아래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현대건축물과 주요 관광지를 팝 아트적으로 표현한 일련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샌프란시스코 토박이 생활을 접고 영국에서 한동안 생활하다 2008년 샌프란 시스코로 다시 돌아온 작가는 샌프란시스코의 현대적인 건축물 들과 풍부하고 다양한 컬러의 멋진 건물들에 반하게 된다. 그전 에는 보이지 않았던 도시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 것 이다. 특히, 모던한 건축물과 빅토리안 시대를 연상시키는 고풍 스런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음에 감탄했으며, 이 아 름다운 건축물들이 샌프란시스코의 시각적인 풍경을 완성시키 는 중요한 요소라 굳게 믿는다. 허나 많은 도시 사람들은 이러한 현대적인 건축물들의 아름다움을 완전히 잊고 있다는 사실에 작 가는 잊혀진 모더니즘이라는 제목의 작품활동을 함으로써 도시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건축가 출 신다운 세련된 그래픽과 대담한 색채의 포스터들은 집이나 사무 실의 휑한 벽에 포인트를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더군다나 샌프 란시스코나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독자라면 자신이 사는 도시의 풍경을 이토록 현대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http://www.supersonicmodern.com/main/forgotten-modernis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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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칼슘보충 칼슘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칼슘이 왜 중요하며 어떻게 먹 어야만 칼슘이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칼슘은 섭취과정뿐만 아니 라 흡수과정까지 중요한 영양소기 때문에 칼슘성분이 담긴 음식을 먹을 때도 각별히 주의 해야만 칼슘부족을 막을 수 있다. 게다가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무기질이기 도 하기 때문에 풍부한 칼슘을 아이들에게 주는 것은 반드시 신경 써야 하는 일이다. 몸에 꼭 필요한 칼슘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글 제니스 박 기자

칼슘은 왜 필요한가?

특히 뼈나 치아가 형성되는 나이의 성장기 어린이들은 칼슘이 부 족하면 이러한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성장이 끝난 성인에

칼슘은 우리 몸에 가장 많은 무기질로서 대부분 뼈와 치아를 만드

게도 칼슘은 중요한 데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에

는 데 사용된다. 건강한 뼈와 치아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칼슘을 먹

튼튼한 뼈를 갖고 싶다면 칼슘이 필수다. 최근에는 체중을 줄이기

어야 하는 이유다. 이에 더해 1% 가량은 혈액을 타고 돌면서 근

위해 식이요법을 할 때 칼슘을 1000mg 전후로 섭취하면 체중조

육이나 신경의 기능을 조절하고 혈액의 응고를 돕는 역할을 하기

절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다이어트에도 칼슘

때문에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칼슘의 섭취와 흡수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동과 청소년의 칼 슘 섭취량이 점점 더 부족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식품 이나 패스트푸드 같이 영양소가 부족한 식품을 주로 먹는 식습관 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몸에 칼슘이 충분히 공급하 려면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외에도 중요한 것이 있다. 칼슘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흡 수가 안 되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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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궁합이 좋은 음식들은? 칼슘은 섭취만큼이나 흡수가 중요하다는 점은 이미 강조된 바, 칼 슘을 섭취할 때는 음식간의 궁합도 신경 써야 한다. 궁합이 잘 맞 지 않는 음식을 같이 먹으면 열심히 칼슘을 먹어도 흡수가 안 되 기 때문이다. 게 먹지 않는 것이다. 과다한 염분은 소변으로 체내 칼슘을 배출 시키기 때문이다.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인산이 많이 포함된 가공 식품도 좋지 않다. 카페인을 함유한 탄산음료나 커피 등도 칼슘의 섭취를 방해한다. 칼슘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기질이 비타민D인데 이 비 타민D는 햇볕을 쬘 때 생성된다. 하루 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

가장 쉽게 만들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조합은 치즈와 달 걀. 그 어떤 식품보다 칼슘이 풍부한 치즈와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 은 달걀을 함께 먹으면 좋다. 단백질 섭취가 많을수록 칼슘 흡수율 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치즈달 걀말이와 같은 음식이 대표적이다. 불린 쌀과 달걀, 치즈를 넣고 끓이면 이유식으로도 훌륭하다.

은 그래서 칼슘공급에 큰 역할을 한다. 특히 봄과 여름에는 피부 가 스스로 비타민D를 합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일광욕 을 즐겨야 한다. 이 외에 비타민 D가 풍부한 표고버섯이나 달걀 노른자 등도 좋다.

칼슘이 많이 들은 음식들 칼슘 하면 바로 생각나는 것이 바로 멸치. 칼슘의 왕이라고도 불 리는 멸치는 먹기 편해서 칼슘섭취를 하는데 그만이다. 이에 더해 뱅어포 또한 많은 양의 칼슘이 들어있는 식품 중 하나다. 벵어포의 칼슘함유량은 다른 음식들을 가뿐하게 넘는 수준인데 칼슘의 보 고라 불리는 또 다른 음식인 아몬드의 4배 가량이 들어있다. 멸치 와 뱅어포는 모두 칼슘섭취에 매우 좋은 식품이지만 나트륨이 함 유되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찌개부터 구이까지 어떤 요리를 해도 잘 어울리는 두부도 칼슘이 다량 함유된 식품 중 하나다. 두부 1모에는 725mg의 칼슘이 들 어가 있다. 칼로리가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기 때문에 건강식품이 기도 하다. 다이어트용으로 칼슘섭취를 늘리려한다면 두부가 가 장 좋은 선택이다. 치즈와 우유는 칼슘이 많이 들어가 있는 대표적 식품 중 하나. 하 지만 우유는 흡수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칼슘섭취만을 위하여 먹는다면 추천할 만한 식품은 아니다. 오히려 치즈가 칼슘함량은 더욱 높다. 시중에는 칼슘을 강화한 치즈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칼슘섭취에는 치즈만한 것이 없다.

양배추와 레몬은 빼놓을 수 없는 칼슘식품들. 레몬의 신맛을 내 주는 구연산이라는 물질이 칼슘흡수율을 높여준다. 레몬은 다양 한 식품과 좋은 궁합을 보이는데 칼슘이 풍부한 양배추, 브로콜 리, 생선 등과 함께 하면 더욱 좋다. 구연산은 신맛을 내는 식품 에 많이 합류되어 있기 때문에 레몬 대신 사과나 식초를 이용해 도 무방하다. 두부는 위에도 서술된 바 있듯이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흡수율이 높은 칼슘식품이다. 하지만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서 몸 속의 요오드를 배출시키는 것이 문제다. 미역에는 칼슘과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어서 두부와 함께 먹으면 체내 요오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된장국에 미역과 두부를 함께 넣어먹으면 완벽한 조화를 이 룬다. 파래, 다시마, 김 등도 좋은 대체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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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한 그릇 먹으면 속까지 훈훈해진다.

김치 콩나물국 맛있는 재료 배추 김치 Kimch 1/4포기, 콩나물 Bean Sprouts 1/2 파운드, 양파 Onion1/4 개, 청양 고추 Chili Pepper 1개, 육수 Broth 4컵, 간마늘 Garlic 1작은술, 새우젓 Anchovy 1작은술, 국간장 Soy Sauce 1큰술, 다진 파 Scallion 1큰술, 소금과 후 추 Salt & Black Pepper 약간, 매실청 Japanese Apricot 약간

다시 국물(Broth) 만들기 재료_다시마 3장, 표고 버섯 6개, 멸치 필요량 1_냄비에 물 5컵과 다시마, 표고 버섯, 다시용 멸치를 넣고 끓인다. 2_물이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끓도록 한동안 둔다. 3_어느 정도 국물이 우러났다 싶으면 불을 끄고 식힌다. 4_건더기를 모두 걸러 내면 다시 국물 완성이다.

김치 콩나물국 만들기 1_마트에서 사온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손질하고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는다. 2_냄비에 미리 만들어 놓은 육수를 붓고 어느정도 끓으면 미리 썰어 놓은 김치를 넣는다. 3_어느 정도 끓었다 싶으면 채 썰어 놓은 양파를 넣고 콩나물을 넣은 후 뚜껑을 덮 은 후 5분 정도 끓여 준다. 4_다져 놓은 청양 고추, 마늘을 넣고 한소큼 끓인 후 새우젓, 국간장을 간을 맞추 면서 넣어 준다. 5_다진 파를 넣고 소금과 후추를 적당히 넣은 후 마무리 한다. 김치는 넣기 전에 국물을 짜서 넣는 것이 좋다. 콩나물과 양파를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에는 콩나물이 익을 동안 절대로 뚜껑을 열면 안된다. 중간에 뚜껑을 열으면 콩 나물 비린내가 나서 먹기가 힘들다. 전날 남편 분이 과음을 하셔서 더욱 매콤한 것을 원한다면 청양 고추 다진 것을 조 그만 그릇에 담아 같이 내어서 더 넣어서 먹어도 좋다. 한국 사람한테는 김치 콩나물국 한 그릇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다. 여자 들도 날씨가 구질구질하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시원하게 김치 콩나물국 한 그릇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철에서 내려 집으로 가려면 항상 재래 시장을 가로 질러 가야 했다.

어쩌다 기분이 좋은 날이면 통닭 한 마리에 맥주 한잔 하기도 하고 냄 비에 주는 매운 갈비찜에 소주 한병을 마시고 들어 가기도 한다. 이렇

코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추운 날이면 전철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 가

게 추운 날은 뜨거운 오뎅 국물에 소주 한 잔하는 것이 제격이다. 우

는 것이 꿈만 같았다. 마침 비슷한 시간에 퇴근하는 남편과 만나서 시

리가 단골로 가는 집은 오뎅, 떡볶이, 튀김을 파는 집인데 아저씨와

장을 가로 질러 간다. 추운 날이라도 시장은 항상 시끌벅적하다. 찬

아주머니가 서글서글하다.

거리를 사려는 아주머니들 부터 퇴근길에 과일 한봉지를 사가는 사 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소음 사이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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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은 꼬치에 붙은 색깔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남편과 나는 오뎅


Michelle의 약력 경희대학교 / 대학원 / 이태리 ICIF / 북경 국제 요리학교 전) Senate House 쉐프 / 미주 중앙일보, 여성중앙 칼럼 연재 현) 미쉘의 쿠킹클래스 운영 쿠킹클래스 문의 : 562-896-3090 구글, 네이버, 다음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간단하게 만든 추억의 도시락 반찬.

어묵 감자 볶음 맛있는 재료 사각 어묵 Fish Cake 3장, 감자 Potato 3개, 홍당무 Carrot 반개, 양파 Onion 반 개, 파 Scallion 2대, 참기름 Sesame Oil 약간, 통깨 Sesame 약간

재료 손질하기 1_감자는 필러로 껍질을 벗겨 내고 전분기를 빼기 위해서 찬물에 5분정도 담구어 놓았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는다. 2_감자를 노릇하게 튀겨서 준비해 놓는다. 3_준비한 어묵은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4_양파, 홍당무는 깨끗이 씻어 채를 썬다.

만들기 조림장 재료_간장 2큰술, 미린 1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작은술, 간마늘 1작은술 1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준비해 놓은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다. 2_어느 정도 향이 배었다 싶으면 채를 썰어 놓은 어묵, 당근, 양파, 파를 넣고 달 달 볶아 준다. 3_조림장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위의 재료를 넣고 조려준다. 4_조림장이 다 졸아질 때 쯤 튀겨 놓았던 감자를 넣고 섞어 준 후 참기름과 통깨 를 뿌려서 완성한다.

집에 표고 버섯이 있으면 물에 불려서 같이 넣고 조려 주면 더욱 맛있는 감자 어묵 조림이 완성된다. 맛을 보고 취향에 따라 간장을 더 넣어도 좋다. 어렸을 때에 어묵 감자 조림은 항상 빠지지 않은 도시락 반찬이었다. 그 당시에는 어묵 감자 조림을 도시락 반찬으로 가지고 가면 다른 아이들에게 조금은 밀리는 기분이 들었다. 사실 부자인 아이들은 어묵 볶음보다는 소시지나 햄볶음을 도시 락 반찬으로 많이 들고 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어묵 볶음을 얼마나 맛있게 만들었는지 때때로 햄볶음과 바 꾸어 먹기도 하였다.

몇가지를 고르고 떡볶이를 시키고는 안으로 들어와 소주 한병을 시

남가주는 한국같이 쨍하게 추운 날이 없으니 추운 날 수증기가 무럭

키니 아주머니가 서비스라면서 튀김 한 접시를 놓는다. 시킨 금액이

무럭 올라오는 오뎅 국물이 더욱 생각나는지도 모르겠다.

얼마 되지도 않는데 되려 미안한 생각이 든다. 뜨거운 오뎅 국물에 남편 상사를 안주 삼아 소주 한잔하면 그 날 있었 던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 지금도 시장 골목 안이 눈에 훤하다. 오랜 세월이 흘렀으니 이제는 모두 변했을 것도 같고 그대로 일 것도 같다.

맛있는 레시피와 맛집이 궁금하세요?? 구글, 네이버, 다음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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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여름엔 떠나자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과 바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길에 나서는 여름이 다가왔다. 집을 나가면 고생이라고 외치는 사람들마저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계절 여름인 만큼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싱그 러운 생명이 생동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대자연을 즐기려는 사람 들의 선택은 언제나 산 아니면 바다로 좁혀지게 되어 있다. 드넓 은 미대륙에는 우리가 보지 못한 산과 바다가 너무나도 많이 있 고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 또한 많다. 올 여름에야 말로 이런 곳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호연지기가 무엇인지 온 몸 으로 느낄 수 있는 산과 바다를 소개한다. 글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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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우드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산을 꼽을 때 반드시 들어가는 곳이 바로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이다. 아팔레치안 산맥의 일 부인 스모키 마운틴은 테네시와 노스 캐롤라이나의 경계를 이 루고 있다. 공원의 주 출입구는 테네시의 작은 마을 개틀린버그 에 자리잡고 있다. 테네시의 피존 포지나 노스캐롤라이나의 체 로키에서 스모키 마운틴으로 가기도 한다. 스모키 마운틴을 찾 는 관광객은 매해 1000만 명에 가깝고 이러한 엄청난 규모의 방문객은 스모키 마운틴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국 립공원으로 만들었다. 두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그랜드 캐년을 찾는 관광객수의 2배가 넘는 인원이다. 1983년에는 유네스코

오리건 주와 캘리포니아 주의 경계에 자리를 잡고 있는 레드우

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지로도 지정이 되었다.

드 국립공원. 삼나무의 일종인 레드우드는 세계에서 가장 성장

광대한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국립공원인 만큼 할 수 있는 일

이 빠른 생명체 중 하나이며 매년 1.8m씩 자라난다. 북부 캘리

도 너무나 많다. 스모키 마운틴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수가 연

포니아의 상징과도 같은 레드우드가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는

간 1100만 명을 넘어가는데 그 만큼 도로가 잘 닦여 있어서 자

이 공원은 태고의 대자연을 마주하는 것과 같은 신비스러움을

동차로 투어하기에 그만이다. 전통적으로 산에 가면 하는 활동

자랑한다. 산이라기 보다는 숲에 가까운 국립공원이지만 아기

들인 자전거 타기나 캠핑, 하이킹 또한 시설이 매우 잘 갖추어

자기한 산세를 보는 맛 또한 있다. 게다가 레드우드 국립공원의

져 있다. 한편 낚시를 좋아하는 강태공들에게도 명소로 알려져

뒤로는 시원한 백사장 또한 펼쳐져 있어서 산과 바다를 동시에

있는데 낚시가 가능한 강줄기만 700마일이 넘게 자리잡고 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 때문이다.

공원의 안으로 들어가면 자연이 만들어 놓은 황홀한 풍경들을

자연의 신비가 가장 잘 느껴지는 광경을 보고 싶다면 폭포를 보

맘껏 감상할 수 있다. 화제와 홍수에도 살아 남았던, 나무꾼의

는 것도 좋다. 120피트 넘는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밍고 폭

도끼질에도 버텨내었던 불멸의 나무는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

포는 그 중에서도 특히 압권. 물이 한번에 떨어지기 보다는 구

까지 주는 레드우드 국립공원의 터줏대감이다. 나무 사이를 차

불 구불 바위를 따라서 내려오게 되는데 아기자기함과 장엄함

가 통과할 수 있는 슈라인 드라이브 쓰루는 방문객들이 반드시

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수 많은 산과 폭포가 있다는 아팔레치

사진을 찍고 가는 인기장소다.

안 산맥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로 꼽힐 정도다.

이 멋진 광경을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한껏 느끼고 싶다면 드

서부가 개척되기도 전 아득한 과거에 지어졌던 건물들 또한 볼

라이브 코스를 이용해도 좋다. 스타우트 그로브라는 이름이 붙

거리다. 대표적인 건물이 카탈루치. 주로 19세기에 지어진 이

은 이 드라이브 코스는 레드우드를 보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조그마한 오두막들은 목가적인 풍경의 진수를 보여준다. 우거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들 때문에 대낮에 이 곳을 지나간다 하더

진 녹음 사이에 새하얀 집을 보면 번잡한 도시를 탈출해서 전

라도 마치 저녁 즈음처럼 어둑어둑하다. 물론 창문을 활짝 열

원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것이다. 1910년대만

고 싱그러운 나무내음을 맡으면서 지나가야 한다. 스타우트 그

해도 카탈루치에는 1200명의 사람이 살았었다. 20세기 초반

로브에는 트레일 코스 또한 많기 때문에 차를 잠시 세우고 산

의 생활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인기 관광지로

책을 해도 좋다.

자리매김했다.

www.nps.gov/redw

www.nps.gov/gr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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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티톤

마운트 레이니어

서부를 여행하는 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 옐로우 스톤.

시애틀에서 가까운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 공원. 레이니어 산은

하지만 옐로우 스톤과 가까이 있어서 그 진가를 잘 모르고 지

화산 폭발로 형성된 산이다. 하늘을 찌를 듯이 뾰족하다기 보

나치는 곳이 있으니 그 곳이 바로 그랜드 티톤이다. 호수와 강,

다는 한국의 산처럼 부드러운 산세가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산맥까지 자연이 갖춰야 하는 모든 풍경을 담고 있는 곳으로 유

레이니어는 산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명한데 사전에 등록

명하다.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사업가 록펠러가 그랜드 티톤의

을 해야 하고 소정의 입산료를 내야만 산행을 할 수 있다. 절차

경치에 반해서 땅을 구입했다가 이를 연방 정부에 기증했고 이

가 복잡하기 때문에 산행보다는 차를 통해서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 현재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해

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발 4000m 높이에 대평원이 펼쳐지는 광경은 세계 어디에서도

마운트 레이니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은 수 없이 많은

찾아보기 힘들다.

야생화밭 위로 슬쩍 보이는 산봉우리다. 이러한 야생화의 물결

그랜드 티톤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네이크 리버다.

은 파라다이스라는 장소에서 볼 수 있다. 처음 이 곳을 발견한

뱀의 강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마치 뱀처럼 구불 구불하게 굽이

마사 롱마이어가 이 곳을 보면서 파라다이스라는 이름을 지었

쳐서 흘러가기 때문. 옐로우 스톤에서부터 굽이치면서 흐르는

다고 한다. 보라색, 노란색, 붉은 색의 꽃들이 들판을 뒤덮고 있

강을 내려다 바라보면 자연의 절묘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는 풍경을 보다보면 마사 롱마이어의 탄성과도 같던 한 마디가

인터넷에서 그랜드 티톤을 검색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사진은

완벽하게 이해가 된다. 만년설로 유명한 레이니어 산에 여름에

눈이 시원해지는 것과 같은 화사한 호수의 사진이다. 이 호수

찾아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이 파릇파릇한 야생화 밭

의 이름은 제니 호수인데 빙하가 녹으면서 약 6만년 전에 형성

을 보러 가는 일일 것이다.

이 되었다. 산과 숲, 그리고 호수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해발 6400피트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특히 한인들이 좋아한다.

연출해내는 하모니는 왜 그랜드 티톤의 대표적인 명소가 제니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점에서 보는 일출은 묘한 감

호수인지 알려준다. 사진기를 가지고 있다면 자기도 모르게 셔

동을 준다. 주로 여름 날에는 화창한 날씨가 계속 되기 때문에

터에 손이 갈 정도다. 배를 타고 이 호수를 둘러볼 수도 있다.

레이니어 산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떠오르는 햇살이 어루만

스네이크 강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담고 있는 잭슨 호수 또한

지는 광경은 마치 커튼을 벗기고 밝은 햇살을 받아들이는 듯한

볼거리다. 해발 고도 2000m가 넘는 곳에 위치한 잭슨 호수에

상쾌함을 가지고 있다. 일출을 보러 가는 길은 6월 말부터 개장

서도 크루즈를 타고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카누를 타고 연인끼

해서 날씨 사정 때문에 9월 말에는 문을 닫는다. 미리 도로 사

리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정을 확인해보고 가는 것이 좋다.

www.nps.gove/grte

www.nps.gov/m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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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비치 미국 내 휴양지의 대표주자 마이애미에는 많은 바닷가가 있다. 마이애미 관광청의 웹사이트에는 마이애미 주변 바닷가만 16 개를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세가 높은 곳은 마 이애미 비치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백사장과 그 곳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면면을 본다면 왜 이 곳이 대표적인 휴양 지로 불리는지 알게 될 것이다. 특히 가수나 배우들이 마이애미 근처에 별장을 많이 있으며 마이애미 비치는 조깅코스로도 유 명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화장기 없는 얼굴과 수수한 차림으 로 바닷가를 뛰는 슈퍼스타와 마주칠 지도 모른다.

마이애미 비치는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서 센트럴, 노스, 사우 스가 있다. 센트럴은 조깅의 명소로 불리며 해안선을 따라서 많 은 카페들과 바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해가 떠있을 때는 해수욕 의 명소이며 해가 지고 나서는 많은 사람들과 웃고 떠들고 즐 기고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한다. 사우스는 미국 최고의 파 티장소로 불리는 곳이다. 언제든지 왁자지껄한 광경이 펼쳐진 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 시원한 바닷물과 함께 맥주 한 병을 하 기에 좋은 곳이다.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를 걷다 보면 아르데코 디스트릭트를 만 날 수 있다. 아르데코 디스트릭트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 곳으 로 국립보존지로 지정이 되어 있다. 호화로운 휴양지에 떠들썩 한 파티와는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묘한 부조 화가 사람들을 이끄는 매력으로 작용한다. www.miamiandbeach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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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코드

라호야 비치

동쪽 끝에 자리 잡은 메사추세츠 주에는 조용하고 보석 같은 바 닷가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케이프 코드라는 이름을 가진 이 바닷가는 국립해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1620년 메이플라 워 호를 타고 온 청교도들이 처음으로 상륙한 장소기 때문에 역 사적인 의미 또한 크다. 코드는 대구를 뜻하는데 과거 어업의 중심지였던 케이프 코드의 위상을 알려주는 이름이라 할 수 있 다. 현재도 이러한 전통은 이어져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수려한 풍광 뿐만 아니라 해산물 요리로도 유명하다. 해안선이 60마일이나 이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에서 케이 프 코드를 만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케네 디 대통령이 휴가 때에 자주 방문했다는 한니스 포트다. 케네 디를 추모하는 공원도 함께 있어 방문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샌디에고를 가는 길목에 있는 라호야 코브와 라호야 비치. 라

케이프 코드를 진정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개인이 운영하는 소

호야는 스페인 말로 보석이라는 뜻인데 직접 이 곳에 가본다면

규모 B&B를 찾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B&B는 소박한

왜 그러한 이름이 붙어있는지 알 수 있다. 야자수가 우거져 있

규모에 숙박과 아침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주로 유럽에서 많

는 해안선을 따라서 아기자기한 바닷가가 펼쳐져 있는 광경은

이 찾아볼 수 있는데 메사추세츠주는 아직도 유럽문화가 진하

마음까지 흐뭇하게 해준다.

게 남아있는 곳이기 때문에 다양한 B&B를 찾아볼 수 있다. 마

해수욕을 많이 하는 전형적인 곳이라기 보다는 산책을 하고 풍

치 친구 집에 놀러 가서 하루 묵고 대접을 받는 것과 같은 흐뭇

광을 즐기는 바닷가에 가깝다. 하지만 바닷물에 직접 들어가

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넉넉한 인심의 주인들이 차려주는

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라호야 만의 명물이 있다. 평

아침을 먹다 보면 미국 동부 특유의 세련됨과 유서깊은 전통을

소에는 잘 보기 힘든 바다사자를 맘껏 볼 수 있어 인기다. 바다

잘 느껴볼 수 있다.

사자들이 대거 서식하는 바다사자 섬이 라호야에 자리잡고 있

capecodchamber.org

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바다사자들을 볼 수 있 다. 라호야 비치에서는 저러한 여유를 즐겨야 한다고 몸소 보 여주는 것 같다. 바닷가 주변에는 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산책 등의 야외활 동을 하기에도 매우 좋다. 수려한 풍광과 함께 거닐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는 라호야 비치를 찾아야 한다. 만약 스쿠버 다 이빙이나 스노클링과 같은 해양 스포츠를 즐긴다면 라호야는 완벽한 여행지다. 라호야 언더워터 파크가 있기 때문이다. 바 다 밑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태계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기에 수중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실제로 라호야 비치에는 수영을 하는 사람보다는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 다. 그만큼 해양스포츠가 발달한 곳이라는 방증이다. lajollabythes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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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와인의 역사가 깊은

쉐난도어 로드의 와이너리들

글 캔디스 박

캔디스 박 와인 유통업계 종사 캘리포니아 와인과 와이너리 투어 전문가 와인시음 온라인 클럽 운영자 미주 중앙일보 블로그 연속 3년 베스트 블로거

대부분의 사람들은 캘리포니아의 와인 지역 하면 나파 밸리와 소노마

너리(Jeff Runquist Winery)도 있다. 또한 이탈리아 포도 품종인 바

를 떠올린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전체에 와인 지역이 골고루 분포되

버라 와인을 이탈리아 원산지에서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훌륭하게 만

어있다. 미국 와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먼저 알린 곳은 나파 밸리지만

들어내는 카머리 바인야드(Karmere Vineyards)도 쉐난도어 로드 선

캘리포니아 와인 역사의 뿌리는 시에라-네바다 산맥 기슭에 위치한

상에 자리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동쪽으로 40 분 가량 떨어진 아마돌 (Amador) 카운티에는 42개의 와이너리가 있

소노마나 나파 밸리에서 와인을 맛보려면 보통 10-15달러 정도 시음

으며 모두 시에라-네바다 산맥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원래 이 지역에

비로 지불해야 하는데 쉐난도어 로드의 와이너리들은 와인시음비가

는 골드 러시 붐이 일던 19세기 중반에 100개가 넘는 와이너리들이

무료이거나 몇 불 밖에 하지 않아서 부담 없이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있었지만 골드 러시가 끝나고 1920년에 시작된 금주법이 13년 유지

와인이 훌륭하고 제각기 특색이 있는 이 네 곳의 와이너리들을 위치에

되는 동안 내리막길을 걸었다가 1970년대에 부활하기 시작하여 이

따라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좀 더 자세히 소개한다.

젠 미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와인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빌라 토스카노 와이너리(Villa Toscano Winery) 아마돌 카운티에 소재한 와이너리들은 대부분 작은 시골 플리머쓰

쉐난도어 로드로 들어서서 약 2마일 북상하면 오른쪽에 이탈리안 빌

(Plymouth)의 쉐난도어 밸리 (Shenandoah Valley)에 모여있는데

라같은 건축물이 보이는데 이 지역 와이너리들 중 유일하게 식당도

훌륭한 포도품종을 재배할 수 있는 영양이 풍부한 화산토를 가지고

겸하고 있는 빌라 토스카노 와이너리다. 자체에서 비스트로 스타일의

있다. 현재 3,700 에이커에서 다양한 와인 품종들이 재배되고 있는데

음식과 디저트를 만드는데 마르게리타 피자와 다양한 샐러드가 눈에

주 품종은 레드 와인 품종인 진판델(Zinfandel)이다. 이중에서도 플

띄며 초콜릿 무스 케익이 일품이다.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패티오에

리머스는 포도나무수령이 50년이 더 된 올드 바인 진판델(Old Vine

서 야외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이탈리아 가곡들을 들으며 맛있는 음식

Zinfandel)이 유명하다. 플리머스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는 와인품종

과 와인을 즐기면 이탈리아 시골에 와 있는 듯이 느껴진다. 맛이 진하

이 진판델이라면 바버라(Barbera)는 비록 200 에이커의 작은 규모에

고 부드러운 2011년 센추리온 올드 바인 진판델(42달러)을 추천한

서 재배되지만 이 지역 와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효자 와인품종

다. www.villatoscano.com

이다. 10년 전만 해도 소수의 플리머스 와이너리들이 바버라를 만들 어냈는데 이제는 이 지역의 거의 모든 와이너리들이 적어도 한 종류

제프 룬퀴스트 와이너리(Jeff Runquist Winery)

의 바버라를 만들 정도로 중요한 와인이 되었다.

빌라 토스카노에서 약 1마일 북상하면 오른쪽에 수수한 시골집 같 은 건물이 보이는데 외양으로 보자면 특별할 것이 없는 제프 룬퀴스

캘리포니아 역사적 49번 도로에서 불과 1마일 거리에 위치한 플리 머쓰의 쉐난도어 밸리는 6 마일 길이의 쉐난도어 로드(Shenandoah Road)가 중심부인데 이 길에는 열 세 곳의 개성이 다양한 와이너리 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에는 플리머스가 지난 몇 년간 재조명 받기 전부터 아름다운 건축물과 맛있는 음식으로 널리 알려진 빌라 토스카 노 와이너리(Villa Toscano Winery)가 있는가 하면 불과 3년 전에 생 겼으나 다양한 음악 공연을 통하여 이 지역의 와인 문화 공간으로 인 기를 얻고 있는 헬위그 와이너리(Helwig Winery)도 있고 멋진 건물 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우수한 와인을 만들어내서 캘리포니아 최고의 와이너리 (Golden Winery)로 선정되기도 했던 제프 룬퀴스트 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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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바이너리다. 그러나 전체적인 수준으로 보자면 플리머스뿐 아니라

오에 앉아서 쉐난도어 밸리의 경치를 맘껏 즐길 수 있다. 라운드업 시

캘리포니아에서 손꼽히는 와인을 부담 없는 가격대에서 만들어낸다.

리즈로 나오는 레드 (18달러)와 화이트 (14달러)는 마시기도 쉽고 가

블랙베리의 향미가 강하고 고소한 맛이 부드럽게 끝나는 2012년 딕

격도 저렴해서 여름 바베큐나 피크닉에 제격인데 라운드업 레드는 출

쿠퍼 바버라(28달러)를 추천하는데 최근에 열렸던 뉴월드 와인대회

시될 때마다 여러 와인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는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에서 최고로 뽑혔다. 디저트 와인으론 향미가 진하면서 달달함이 조

www.helwigwinery.com

화를 이루는 2013년 “R” 무스카트 카넬리 ($18)를 추천한다. www.

카머리 바인야드(Karmere Vineyards)

jeffrunquistwines.com

헬위그 와이너리(Helwig Winery) 제프 룬퀴스트에서 1마일 북상하면 왼쪽에 목장 문처럼 보이는 곳이 나오는데 사방이 트인 언덕 위에 자리한 헬위그 와이너리의 입구이 다.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음악 콘서트가 열리고 노을을 보며 매주 바뀌는 메뉴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야외 원형극장에서 다양한 콘서트 시리즈가 열린다. 현대식 목장 스 타일 건물 안에 넓은 시음장소가 있고 세 군데로 나뉘어진 야외 패티

헬위그에서 반 마일 북상하면 쉐난도어 로드가 스타이너 로드와 만나 는 교차로 오른쪽에 카머리라는 큰 간판이 보인다. 이 곳은 바버라 와 인을 가장 잘 만들어내는 와이너리들 중 하나이다. 아담한 프랑스 건 축양식의 와이너리와 넓게 펼쳐진 포도밭 그리고 잘 가꾸어진 정원이 있는데 건너편 왼쪽 언덕에 헬위그가 보인다. 클래식 스타일의 부드 러운 2010년 줄리 앤 바버라 (27달러)와 과일향이 풍부한 2010년 모건 네비올로 (24달러)를 추천한다. www.karme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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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석 M.D. 내과전문의 . Stanford 대학병원, O’connor 병원 Medical Staff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UCSF 부속병원 인턴과정 수료 . SJGH 병원 레지던트 과정 수료 . 현재 UCSF 소화기 내과, Research Associate . Diplomate of American Board of Internal Medicine (미국 내과 Board Certified 전문의)

. O’conner 병원 Medical Staff . 이화여자 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SJGH 병원 인턴 과정 수료 . SJGH 병원 레지던트과정 수료 . Diplomate of American Board of Internal Medicine (미국 내과 Board Certified 전문의) . 부인과 검진 가능

Central Medical Center

Benton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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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4 El Camino Real #105, Santa Clara, CA 95050

Los Padres Blvd

중앙병원

진료시간 월~금: 9AM ~5PM

San Tomas Expy

El Camino Real

Tel: 408-24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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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S

시사탐구

지방선거가 보여주는 민심 그리고 미래

열했던 6.4 지방선거가 막을 내리고 난 후 정치권에는 다양한 해석들이 나왔다. 기초자치 단체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이 지방민심을 휘어잡았다는 해석은 물론 지난 지

방선거들에서 항상 여당이 참패해왔던 점을 상기해볼 때 새누리당이 선전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내홍을 겪으면서 어렵사리 통합에 합의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은 치열한 경쟁지역 이었던 곳에서 신승을 거두었고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서울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절반의 승리 를 거두었다. 지방선거에서의 나타난 민심의 행방만큼이나 앞으로 정치권이 어떻게 재편할까 또 한 관심거리다. 우리는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며 이 결과들은 앞으 로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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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원희 기자


민심의 해석

서 크게 실망하고 야권을 지지하는 성향으로 돌아선 30~40대 여 성층을 일컫는 앵그리맘은 선거전 내내 주요변수로 지목되어 왔 다. 실제로 출구조사에 따르면 30대와 40대 여성들의 60% 이상 이 박원순 시장을 지자하면서 박시장 당선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텃밭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새정치연합의 김부 겸 후보가 40%대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 또한 놀라운 일이다. 진 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것에도 앵그리맘의 표심이 작용한 것으 로 보인다.

네거티브와 개인사 폭로 이번 지방선거를 가장 크게 지배한 이슈는 역시 세월호 참사였다.

이번 선거는 네거티브 전략이 제대로 먹히지 않은 선거였다. 이러

새정치연합 측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대응이 엉망이

한 경향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박원순

었다고 강력한 비판을 했고 지방선거를 정권에 대한 심판의 장으

서울시장에 네거티브 전략을 썼지만 결국에는 패배한 것에서 잘 드

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공세를 이어나갔다. 이에 새누리

러난다. 정몽준 후보는 박시장의 부인이 성형중독이라는 주장을 했

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달라는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들고 나

고 무상급식에 쓰이는 채소들에 농약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른바 농

왔다. 이렇게 감정에 호소하는 전략 자체는 원래 잘 통하지 않는 것

약급식 논란을 꺼내 들면서 네거티브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박

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열린우리당의 여당의 입장에서 선거를 진행

시장은 이에 차분하게 대응하고 네거티브에 맞대응 하지 않았고

한 2006년 상황이 극도로 불리해지자 싹쓸이만은 막아달라는 식

큰 표차로 당선되면서 네거티브 전략이 만능은 아님을 보여주었다.

의 호소를 했다가 한나라당이 12곳의 광역단체장들을 당선시키고

한편 개인적인 문제들이 결국 당락을 좌우한 경우도 많이 나왔다.

열린우리당은 단 1명의 광역단체장만 배출하는 참패를 당했다. 하

정몽준 후보의 경우 선거전이 한창일 때 아들이 페이스북의 댓글을

지만 이번에는 이러한 호소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

통해 “국민의 수준이 미개하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선거운

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거의 비슷한 숫자로 광역단체장을 배출했다.

동에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이후 정후보는 이를 사과했지만 정후

새누리당은 8명, 새정치연합은 9명이었다.

보의 부인이 “말 자체는 맞지만 시기가 부적절 했다”고 말하는 등 가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민심을 여당과 야당 모두에 경고를 주는 것

족들의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지지율이 크게 후퇴하기도 했다.

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이후의 수습과정에서 보여준

선거 막판에 모든 언론을 장식한 사건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나

실망스러운 모습은 여당과 야당 모두 매한가지라는 것. 일부에서는 여야 모두에 승리를 주지 않은 국민들의 균형감각이 보여진 선거였 으며 그 어떤 정치세력도 국민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반증이라고 풀이했다. 이제 집권 후반기로 들어서는 여당과 청와대는 물론 야 당 또한 자기 혁신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살아남기 힘들 수 있다 는 것이 공통적인 해석이다. 실제로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쇄신 요구도 쏟아져나왔다. 새누리당의 원로들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 서울 신문사

나 김형오 국회의장은 “대통령이 변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세월호가 민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앵그리맘의 존재에서도 쉽게 엿볼 수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하여 박근혜 정권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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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고승덕 후보의 딸이 자신

는 정치적인 위상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 인물을 보고 투표한 유권

의 아버지에 대해서 장문의

자들의 존재는 도의회 비례의원 정당투표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새

글로 비판을 한 것이었다. 고

비례의원 정당투표에서 새누리당에는 46만표가 몰렸지만 정진석

후보의 딸인 캔디 고는 15여

후보에게는 39만명만 투표를 했다.

년 전에 고후보와 어머니가 이혼을 한 이후에 자신을 전 혀 돌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진보교육감의 약진

고후보가 교육감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러

총 15곳에서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보

한 사실이 알려지자 교육감

교육감의 약진이다. 전국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된 선거구는 무려

선거에 나서는 유권자들의

13곳. 이는 싹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

표심은 크게 동요했으며 그

유는 보수후보들의 단일화가 실패를 하면서 표가 갈렸고 이 때문에

전까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교육감들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대표적인

달리고 있었던 고승덕 후보는 큰 위기를 맞았다. 고후보는 이후 같

것이 위에서 서술된 바 있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보수계열의 고

은 보수계열의 문용린 후보가 이를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승덕 후보와 문용린 후보는 단일화에도 실패했고 서로를 비난하다

선거전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낙선했다. 이 과정에서 문용

가 공멸했다.

린 후보와 고승덕 후보 양자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이 많았고 유

전교조 출신의 교육감 또한 8명이나 되기 때문에 전국에서 교육에

일한 진보계열 후보로 3위를 달리던 조희연 후보가 당선 되어 서울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교육계에서 뜨거

시 교육감이 되었다.

운 감자는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 즉 외고에 대한 문제다. 자사고 와 특목고가 지나치게 난립하다 보니 일반계 고등학교는 마치 2류 처럼 느껴지는 경향이 있으며 교육의 질 또한 더 낮은 것이 아니냐

충청권 민심의 극적인 변화

는 지적이 나왔다.

18개월 전에 있었던 대선과 가장 다른 민심을 보여준 곳은 두말할 필요 없이 충청북도와 충청남도였다. 충북도지사, 충남도지사, 세 종시장, 대전시장이 모두 새정치연합의 후보들이 당선됐기 때문이 다. 2012년 대선 때만 하더라도 충청권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1 등 공신으로 불렸다.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투표를 보여주면서 한 국의 스윙 스테이트로 불렸던 충청권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었고 충청권에 서의 박근혜 후보 지지세가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충청권은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을 선택했다. 이러한 극 적인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은 세월호 심판론이다. 야권 후보들이 내 세운 무능한 정부 심판론이 제대로 먹혔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새정치연합의 충청권 후보들이 인물론에서 새누리당의 후보들을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계열 후보들은 선거운동 당시부터 교

압도했다는 해석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안희정 충남지사. 안희정

육의 평등을 주장하면서 자사고와 특목고에 대한 비교적 비판적인

충남지사는 친노의 대표적인 인물로 이후 차기 대권에도 도전할 것

의견을 견지해왔다. 앞으로 진보교육감들이 불러올 교육의 변화가

으로 거론되는 거물정치인이다. 이에 비하면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

어느 정도의 규모일지에 많은 시선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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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서 또 한 명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최문순 강원도 지

차기 대권 주자들의 약진

사. 지난 재보권 선거에서 엄기영 후보를 누르고 극적으로 당선된 이번 선거에서는 거물급 정치인

최지사는 이번에도 치열한 선거전을 치렀다.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

들이 다수 선거에 나서서 눈길을

에서 여러 번 희비가 엇갈렸다. 여러 차례 엎치락 뒤치락 하던 선거

끌기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결

전은 결국 개표율 95%가 되어서야 겨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새누

과에 따라서 정치인들의 향후 행

리당의 최흥집 후보와의 차이는 5000표로 0.9%에 불과했다. 전

보 또한 극명하게 갈렸다. 가장

통적으로 여당을 지지해왔던 강원도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큰 지지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정몽준 후보

를 받은 도정으로 당선을 일궈낸 최문순 지사의 정치적 입지가 단

다. 한 때 대선에 출마할 정도의

단해졌다.

정치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던 정 몽준 후보는 선거전 과정에서 이 미지에 많은 타격이 있었고 박원 순 시장에게 엄청난 표차이로 지

7.30 재보궐 선거

면서 일부에서는 재기가 힘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정몽준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이긴 박원순 후보는 차기 대선주

그리고 7월에 다시 한 번 민심의 향방을 결정한 선거가 있다. 바로

자로 유력하게 거론되었다. 박원순 후보의 시정이 서울시민들에게

7.30 재보궐 선거. 수도권과 영호남, 충남까지 포함하는 전국규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서도 볼

인데다가 중진급 정치인들이 다수 출마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수 있듯이 서울시정을 이끌면서 능력을 검증받을 경우 향후 대권

미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6.4 지방선거 출마로 의원

도전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불과 3년 전 까지 재야사회운동가

직을 포기한 여야의원은 모두 10명.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의원직이

로서 활동해온 박원순 시장은 이제 강력한 대권후보로 자리매김

상실된 2곳을 포함해서 이미 12곳의 선거가 확정된 상태. 대법원

하게 되었다.

의 상고심이 진행중인 4곳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내려질 경우는 16

여당에서는 이른바 ‘차출’이 된 중진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선거

곳에서 선거를 치르게 된다. 미니 총선이라고 부를 정도의 규모다.

에서 승리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새누리당 내에서 소장파로

7.30 재보궐 선거는 서울, 부산, 김포, 대전, 울산, 수원, 충주, 수

서 활동해왔던 남경필 의원은 경기도지사에, 원희룡 의원은 제주도

원, 광주, 평택 등이다.

지사에 당선되면서 이후 대권에도 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재보궐 선거의 의미는 각별한데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새누리당

고 평가되고 있다.

의 과반의석 확보에 대한 문제다. 현재 새누리당의 의석은 149석. 새누리당 홍준표 지사 또한 경남도지

151석을 확보해야만 과반을 차지하는데 이를 회복하는 것을 원하

사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

고 있으며 따라서 최소 2석을 가져와야 한다. 물론 재보궐 선거에

면서 대권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홍

확정된 12곳 중에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가 8곳에 달해 과반의석

지사는 인터뷰를 통해서 도정에 전념

복구가 무난하다는 관측도 있다.

하는 것이 대권에 다가가는 길이라면

여권과 야권 모두 거물급 후보들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데 새누리

서 대통령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

당에서는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미 평택을 예비후보 등록

았다.

을 선언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또한 출마

앞서 언급되었던 안희정 지사 또한 홍

를 위한 숨고르기를 하는 중이다.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김황

지사와 대동소이한 입장을 표명하고

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전 최고의원도 재보궐에 참여할 것으로 거

있다. 도정에 전념하면서도 2017년 대선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는

론되는 여권인사다.

않았다. 친노직계로 분류되는 그는 정치적 입장을 공고히 했으며

새정치연합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는 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대해 기대가 몰리고 있다.

운데 정동영 고문의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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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건강지키기

교통사고 후유증 (1)

글 힐링척추 한방병원 제공

여름철 가족과 혹은 친구와 함께 밖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행중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 해 예상치 못하게 오랫동안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을 진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통사고는

노경희 원장

사고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증후를 느끼지 못하다가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검사 상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다가 불현 듯 나타나

유발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는 통증 때문에 당혹스러워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외상으로

여기에서 어혈이란 몸 안에 생긴 죽은피를 뜻하는 말로, 교통

드러나는 통증이 아닌데다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미리

사고나 낙상, 운동과 같은 외부 충격을 심하게 받았을 때 생길

예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는 게 바로 교통사고후유증입니다.

수 있습니다. 어혈을 제때 제거해주지 않으면 혈액의 흐름에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장애가 생겨 각종 통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사고 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에는 뒷목의 뻐근함이나, 허

바로 이 때문에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교통사고 후유

리통증, 두통, 어지럼증 등이며 이외에도 소화불량, 이명, 불

증 한방치료 한의학의 치료 원리는 모든 신체적, 심리적 요인

면증, 그리고 사고의 충격으로 인한 우울증과 같은 내과, 정

을 통합하여 치료하는 전인치료입니다. 그렇기에 교통사고 후

신과적 문제들도 사고 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후유증 증상들

유증 치료에 매우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한방의 다양한

입니다.

방법을 통해 후유증을 치료합니다.

그럼 후유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가장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로 생긴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요법

한의학에서는 사고시 근육, 인대 관절의 충격과 타박상으로

을 실시하는데요. 한약을 통해 혈행을 방해하고 각종 통증을

인해 인체 내에 어혈과 같은 병리적 산물이 발생하여 기혈순

유발하는 어혈을 제거하게 되는데, 체질과 환자의 상태를 고

환을 방해해 지속적인 통증과 내과, 신경정신 계통의 증상을

려한 약재를 맞춤 처방하여 통증을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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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에 취약한

소양인 비만

글 진료원장 김은혜 제공

허리 통증을 주증상으로 중년 여성 환자분이 내원하셨다. 체형을 보니 상체와 하체의 불균 형이 심한 분이었는데, 상체가 하체에 비해 큰 편이고 뒤태는 날씬하나 앞모습은 배가 볼록 하게 튀어나온 형태였다. 즉 소양인 체형으로서 가슴과 흉곽부위가 발달하여 어깨가 넓고 크며 엉덩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역삼각형의 체형을 갖고 있어 허리가 약한 편이었다. 이러 한 경우 허리통증의 정확히 원인을 찾아 이에 맞는 한방 치료를 진행하는 동시에 몸의 전체 균형을 맞추어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돕고 상체의 하중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재발되 는 허리통증을 방지하는것을 치료 목표로 삼게 된다.

진료원장 김은혜 자생한방 병원 산호세 분원 약력 자생한방병원 미주 본원 진료원장 역임 자생한방병원 강남 본원 척추관절센터 / 국제진료센터근무 Certified by NCCAOM American Association of Acupuncture & Oriental Medicine 회원 면허번호 AC 15589

소양인은 마음이 강직하고 열성적이고 솔직담백하며, 일을 할 때

소화 시간을 늦추어, 과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산후

이해와 타산을 따지기 보다 남을 위하는 봉사정신이 강하다. 또

에 상체 비만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 때에는 식욕을 억제하고 음기

한 감정표현을 솔직하게 하며 무엇이든 그 자리에서 풀어 버린다.

를 보해주는 약재를 쓰며 특히 허리가 약한 경우에는 허리관절을

소양인의 위(胃)는 적절히 달궈진 후라이팬같아서 무엇이든 잘 소

강화시키는 우슬(牛膝), 독활(獨活), 속단(續斷) 등의 약재를 첨가

화 시키는 편이며, 그래서 금방 살이 찌기도 한다. 비위에 열이 많

한 처방으로 비만 치료와 허리통증 치료를 병행 하게 된다.

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냉면같은 찬 음식을 즐기고 냉수를 마셔도

소양인은 원래 먹는것을 즐기며 소화도 잘 되어서 비만의 가능성

탈이 나지 않는다. 그 외에 빵, 떡, 우유, 등푸른 생선, 녹두, 참외 등

이 많을 뿐더러 특히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으로 푸는 경향이

같이 차거나 서늘한 음식을 즐기는데, 특히 밀가루 음식을 매우 선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

호하는 경향이 있다.

를 받거나 무리를 하면 신장에 영향을 미쳐 전신이 많이 붓는 경향

이러한 소양인 비만관리에는 위장의 열을 식히는 석고(石膏)나, 위

이 있다. 냉수를 한번에 다량으로 마시는 경우 몸이 쉽게 부을 수

장을 더 이상 덥게 하지 않도록 천화분(天花粉)등을 쓰는데, 이는

가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 마시도록 하는 것이 좋다. www.jaseng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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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들의 이야기

빅서 해변에서의 흔한 카바존 낚시

글 장석권

날씨가 따뜻한 관계로 갯바위 바다낚시를 하는데 참 좋은 기후인 것 같다. 오늘은 항상 같이 다 니는 동행자와 낚시를 가는 날이다. 우리는 샌리엔드로에서 출발하여 몬트레이를 지나서 1번 프 리웨이를 따라 빅서쪽으로 낚시를 간다.

장석권

1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카멜시티를 기점으로 약 4~5마일 달

(봉들) 3온스에서 5온스까지 파도에 따라 다르다. 굵은 리드라인을 사

리면 시야가 확 터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 태평양 바다를 맞이한다.

용하는 이유는 바닥이 너무 험하고 걸리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낚시

이 곳 낚시터는 간단한 요령과 기술이 필요한데, 주의 깊게 관찰하고

바늘이 빠지지 않을 시 강제로 줄을 당기면 어느 정도는 무사하게 잘

전문가의 말을 따르면 누구나 쉽게 큰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여기에

나오는 편이 좋다.

서 잡히는 물고기는 카바존, 링카드, 락카드, 그린링, 빅펄치 등이다.

지난 토요일 낚시는 매번 똑같이 새벽에 출발하여 아침 일찍부터 낚시

어느 정도만 되어도 매운탕을 끓여 한 가족이 먹을 수 있는 큰 생선들

에 임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꼼짝도 안 하길래, 같이 간 일행들과 점심

이다. 가는 길은, 카멜을 지나 조금 가면 오른쪽에 있는 백사장을 만나

상을 만들고 한술뜨는 차에 낚싯대에서 아주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낚싯

고 3마일 정도 더 가면 길 우측에 차를 세울 수 있는 비포장 간이 주차

줄이 풀리기 시작했다. ‘아왔다’하며 번개같이 달려가 낚싯대를 잡고 사

장이 있는데, 이 주차장 주위를 잘 살펴 보면 나무기둥에 조그마한 숫

투를 벌이면서 큼직한 링카드를 끌어 올렸다. 얼마나 큰지 무거워서 꼼

자 표지판이 있으며 이것이 그 주차장번호다. 이 주차번호가 있는 곳은

짝도 안 하고 있을시 잽싸게 갸프(갈고리)를 들이대고 찍어서 올려보

전부 낚시가 가능한 낚시터다.

니 약 15파운드가 되는 정도였다.

낚시 미끼로는 제일 구하기 쉽고 값싼 작은 오징어가 제격이다. 낚시바

점심식사를 마치고 3파운드 정도의 카바존을 세 마리 더 잡고 낚싯대

늘은 어느 정도 튼튼한 것이어야 하는데 물고기의 크기가 작은 것은 반

를 접었다. 집으로 오면서 아는 형님한테 ‘큰 것 몇 마리 잡았으니 회 먹

파운드, 큰 것은 10파운드가 넘는 것 도많다.

으러 오라’고 전화를 하며 ‘너무 많이 잡아도 가지고 갈 일이 겁나요’ 라

나의 낚시채비는 바다 낚싯대 3호, 4,5m 한국 낚싯대이고, 본줄은 피

면서 자랑을 하는 기분을 여러분은 아실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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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박성보 편집국장 샌프란시스코 저널

초등학생 시절, 열심히 그린 반공포스터를 교탁위에 올려놓고 선생

이 지역에서 만나고 싶은 화제의 인물이야기 등 SF 저널의 편집방향

님의 평가를 기다리던 어린아이처럼, SF 저널 창간호를 마감해놓고

은 항상 북가주 한인들을 향해 있다. 독자들이 원하는 뉴스와 정보

독자들의 반응이 어떨까 하며 며칠을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를 통해 더 나은 이민생활의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무리가 되더라도 되도록 많은 부수를 찍어서 많은 독자를 확보하자

아직까지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에 미흡하고 아쉬운 부분도 많

는 단순한 생각으로, 이 지역에서 발행되는 신문이나 잡지를 포함한

다는 것을 안다. 교만하지 않고 이 지역의 자랑스런 고품격 매거진

정기간행물 중에는 단연 최다부수를 인쇄하기에 이르렀다.

으로 각인되도록 묵묵히 그 길을 가려한다.

한국이나 LA, 뉴욕에서 만드는 잡지가 아니라, 이 북가주지역에서

단순히 잉크가 손에 묻지 않는 깨끗한 잡지,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북가주 한인들을 위한 잡지를 만들자는 창간이념과 이왕 만드는 거

있는 무가(無價)잡지, 디자인이 이뻐서 한번 보고 버리기 아까운 잡

최고수준으로 만들자는 경영진의 고집이 SF 저널을 탄생시켰다.

지의 차원을 넘어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가 담겨있고 보편타당

다행히 창간호를 접한 많은 분들이 만족해했고 여러분들이 격려까

한 논고가 펼쳐지는 명품(名品)잡지로 성장해 나갈 것을 감히 밝혀

지 해주셨다. 특별히 경영진 모두에게 창간축하를 겸한 식사까지 대

둔다.

접해 주신 소설가 신예선 선생님과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신 한동만

아울러 독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SF 저널은 신선한 칼럼니스트

총영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또한 기도후원을 자처한 이 지역 목회자

와 광고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대한다.

들과 조언을 준 동료기자들께도 지면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

7월호를 준비하며 언제부턴가 내 삶의 모토가 되어버린 ‘선한 영향

이 지역에서 꼭 필요한 정보, 이 지역 사람들이 직접 기고한 칼럼들,

력’이란 단어가 자꾸 떠오르는 이유를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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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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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 아이린 서 편집국장 : 박성보 광고국장 : 제임스 김 전문 사진작가 : 크리스 윌리스 저널리스트/편집부: 보 김, 이미란, 박지원, 조원희, 강가영, 레이첼 이

TheSfJournal@gmail.com (408) 205-6340 (510) 926-0606 2904 El Camino Real #215 Santa Clara CA 9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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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존엄성을 되찾을때까지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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