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Journal (샌프란시스코 저널) Au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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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인물 | 교육 | 여행 | 건강 | 트렌드 | 생활정보

AUGUST 2 0 1 4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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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icon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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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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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김군자 여사 8.15광복 특집 인터뷰

김종회 교수 문학계의 거장

디자인계의 새로운 장르, 독특한 감각

권정아 디자이너 결코 잊혀져서는 안될 우리 누이들과의 만남 - 김군자/이옥선/강일출 여사 문학계의 떠오르는 거장, 한국 문학평론가 협회장 - 김종회 교수 몹시 궁금한 실리콘 벨리의 촉망받는 차세대 청년 사업가 - 댄 마스 대표 Test Prep Tutoring - Sun Kim / Coding is not the new literacy - Ja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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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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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의 깊고 푸른 진리의 숲을 거니는 소강석 목사의 신학적 사색과 통찰! 유대 랍비들의 문화사적 배경, 구속사적 관점, 그리고 교회론적 적용, 통전적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펼쳐가는 레위기 스토리텔링

맨발의 소명자

예배, 복음, 신앙생활의 본질에 대한

소강석 목사

신비롭고 놀라운 입체적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하여 한국 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수많은 세미나와 부흥회 인도를 통해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06 한국기독교출판협회 선정 출판문화상 최우수상’,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 집행위원회’가 수여하는 국제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고, 한국 기독교 선교 대상, 한국 기독교 문화 대상 및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받았다. 일사각오의 목양정신과 아름다운 순정에서 나오는 그의 집필 활동은 많은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난해한 레위기를 정복할 수 있는 쉽고 간결한 레위기 입문서! 이 한 권의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도 레위기의 산을 정복할 수 있다. 소강석 목사의 다른 저서들

분당한신교회

이윤재 목사

이윤재 목사의 다른 저서들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예수님의 좋은 제자인가?

생명을 말하다. 당신은 예수의 생명이 있는가?

한국교회에서 예수영성의 회복을 부르짖는

예수 안에서 목마름이 해갈되었는가?

한신교회 이윤재 목사의 오랜 고민의 흔적이 담긴 책.

예수생명 안에서 자라고 나누는 풍성함.

예수님과 함께 걷는 사마리아의 길, 예수님과 함께 사는 제자의 삶, 두 시리즈로 이어지는 글에서 우리는 예수님 제자가 걸어가야 할 길을 발견한다. ‘예수 제자의 삶’이 제시하는 예수 제자 된 삶을 이제 펼쳐보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요한복음 15:7-8

www.qumran.co.kr 서울 종로구 이화장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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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book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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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을 기원하며

이정순 회장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Mayor Jamie L. Matthews Santa Clara City

새로운 고품격 종합월간지 샌프란시스코 저널의 지속적인 발

“Congratulations on the third edition of the San Fran-

전을 기원합니다.

cisco Journal.

샌프란시스코 저널은 아름다운 도시 샌프란시코의 품격에 걸

As the Mayor of the City of Santa Clara, my Council

맞는 제본과 알찬 정보가 가득한 종합교양지로써 북가주 한

Colleagues and I take pride in knowing that many Ko-

인동포들의 사랑을 받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집

rean-Americans resided in our city and have been doing

니다.

businesses in Santa Clara for decades. We expect the population to continue growing due to the desire to live

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도 지역 한인들에게 희망과 도전을 주

in Santa Clara and the opportunities available in a long

는 이민생활의 길잡이가 되어주길 바라며 동포여론을 선도하

established business community.

는 앞서가는 언론매체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저는 미주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한인사회가 건강

The San Francisco Journal will serve our Korean residents

하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하며 힘과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강

well as great source of news, valuable information, lo-

조해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저널도 건강하고 따듯한 기사와

calized stories, interviews and a focus on the needs of

올바른 정보제공으로 북가주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비전

this unique community. It appears that this new publi-

을 제시하는 종합매거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cation will also be upholding the principles of this community by spreading heartwarming, informative stories.

다시한번 샌프란시스코 저널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발행인과

I wish you the greatest success in carrying them forward

편집위원들의 노고를 치하드립니다.

in Santa Clara”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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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ederation of Korean Associ-

Jamie L. Matthews,

ations, USA

Mayor, Santa Clara City

25대 회장 이정순

http://santaclaraca.gov/


Contents August 2014 14 FEATURE 08 저널의 발전을 기원하며 12 SF Local News 14 8.15 특별기획: 김군자, 이옥선, 강일출 여사 20 한국 문학평론가 현회장 김종회 교수 PEOPLE & LIFE 22 차세대 청년 사업가 댄 마스 대표 24 글로벌 어린이 재단 방숙자 명예 이사장 26 시호시 스토리 권정아 디자이너 28 김해연 수필 희망 TREND 42 영화, 드라마, 그리고 웹툰 46 패션필름을 보자 52 연예 단신 HEALTH 60 우리아이 편식 고치기 62 지방을 분해해 주는 음식들 64 미쉘의 쿠킹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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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68 나파 밸리의 카스텔로 디 아모로자 ISSUES 70 뉴스위크의 이면

26

28 펴낸곳

SF Journal

2904 El Camino Real, #215 Santa Clara, CA 95051 T. 408.205.6340 E. TheSFJourn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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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8월의 역사

1981년 8월 1일 MTV 개국하다

MTV의 영향력은 이후로 커져만 갔는데 뮤직비디오라는 것은 이전 까지 비교적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MTV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많은

처음으로 MTV가 방영될 때를 많

음반사들과 아티스트들은 뛰어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 시작했

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곤 한다.

다.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뮤직비디오의 영향력은 절대적인 수

MTV는 음악계와 텔레비전 업계를

준에 올랐고 음악이 아닌 비디오로 성공하는 가수들도 나오기 시작

완전하게 바꾸어 놨기 때문에 시작

했다. 지금은 거장 감독들이 된 스파이크 존즈, 미셸 공드리, 데이비

또한 거대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드 핀처와 같은 영화 감독들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약을 했었고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전혀 아니다.

당시 MTV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름이었다.

MTV를 상징하는 곡이라고도 할

MTV는 이후에도 다양한 변신을 거듭해 나갔고 채널 또한 늘려 갔다.

수 있는 더 버글스의 “Video Killed

지금은 음악과 관련된 부분은 대부분 새로운 채널인 VH1에서 담당

the Radio Star”가 흘러나온 것은

하고 있으며 MTV는 종합 오락채널이 되어서 리얼리티 쇼를 중심으

사실이지만 영향력은 미미했다. MTV가 개국을 할 때 첫 뮤직비디

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는 중이다. 음악계와 텔레비전

오는 뉴저지 북부의 케이블 시스템을 이용하는 2000여 명만이 볼

업계의 일대 센세이션이 된 MTV는 여전히 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수 있었다고 한다. MTV가 처음 컨셉은 볼 수 있는 라디오였다. 비디오를 소개하는 VJ 가 나와서 라디오의 DJ처럼 곡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노래를 트는

1936년 8월 9일 손기정이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하다

대신 뮤직비디오를 트는 식이었다. 초창기 MTV의 슬로건은 스테 레오로 즐기는 위성방송이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점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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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은 평안북도 신의주 출신으로 신의주에서 소년기를 보냈다.


지금의 양정고등학교인 양

지만 무엇보다 운하공사로 지반이 악화된 상황에서 간척사업을 진

정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유

행한 것이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학길에 올라 메이지 대학

카트리나는 미국사회의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드러내주는 일이기

법대에 입학했다. 그의 집

도 했다. 뉴올리언스의 피해지역에는 인구 대부분이 흑인이었고

은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고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졌다. 실제로 많은 유색인종 할리웃 스타들

손기정은 학비와 용돈을 벌

은 부시 대통령의 사고처리가 인종차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일을

비난했다. 카트리나가 지나가고 피해복구가 한창일 때 한 병원에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와

서 회복이 힘든 중환자 34명을 안락사 시킨 사실이 밝혀져서 엄청

중에도 육상의 꿈은 놓지

난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않았다. 그는 중학생 때부 터 육상을 했는데 매우 뛰 어난 실력을 보였다. 1933

1227년 8월 18일 칭기즈칸이 사망하다

년부터 1936년까지 13개 의 마라톤에 참가하여 이중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꼽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력이 있었다.

는 설문조사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인물

손기정은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

이 칭기즈칸이다. 유럽과 아시아가 서로

나서게 된다. 그리고 올림픽 신기록은 2시간 29분 19초를 경신하

를 미지의 세계로만 알던 시절에 칭기즈

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손기정의 마라톤 금메달 소식은 한국인들

칸은 직접 유라시아 대륙을 정벌한 입지

에게도 희망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는 조국의 상황을 알고 있기

전적인 인물이 되었다.

에 순수하게 기뻐할 수 없었다. 금메달을 수여받을 때의 그의 표정

그는 어렸을 때는 부족장의 아들이었지

은 어두웠고 올림픽 경기 직후 친구에게 보낸 엽서에는 슬프다라는

만 아버지가 적대적인 부족장들에게 독

석자가 적혀있었다.

살을 당하면서 부족은 거의 멸망직전에

손기정의 올림픽 마라톤 우승은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이어진다. 조

이르렀다. 그 이후는 그에게 엄청난 시련만이 있었고 그야말로 초원

선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손기정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장면의 사

에 던져져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이

진에서 그의 가슴에 있던 일장기를 지워버렸던 것이다. 이로 인해

모든 것을 이겨내고 조금씩 힘을 키워 몽골을 통일했다.

서 두 신문은 조선총독부와 마찰을 일으켰고 조선중앙일보는 재정

이후에는 모두가 아는 역사대로 흘러간다. 그는 정복왕이 되었다.

문제 등으로 폐간을 하였으며 동아일보는 무기정간처분을 당했다.

서하와 금나라를 차례대로 원정을 하면서 그의 막강한 군사력을 뽐

당시에 사건을 주도한 동아일보의 기자들은 구속되었고 언론에 참

내었다. 특히 금나라는 칭기즈칸의 증조부인 안바가이 칸을 끌고 가

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서 능지처참한 일이 있기에 반드시 복수를 위해서 정복해야겠다고 결심했고 결국에는 정복했다. 이후 그는 중동의 강자로 군림하던 호라즘 왕국과 교역을 하는데 사

2005년 8월 25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플로리다에 상륙하다

절단이 호라즘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호라즘 왕국 점 령에도 나서게 된다. 20만 대군을 이끌고 호라즘 원정을 떠난 칭기

2005년 최악의 피해를 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플로리다에 상륙했

즈칸은 40만에 달하는 호라즘 왕국의 군대를 전략과 전술을 가지

다. 하지만 플로리다에는 커다란 피해는 주지 않았다. 뉴올리언스

고 완벽하게 무너뜨렸고 결국에는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토를 지배

로 진행을 한 허리케인은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피해를 주었다. 물

하는 왕이 되었다.

바다가 된 뉴올리언스 때문에 이재민 6만명이 경기장에서 지내게

칭기즈칸은 이에 멈추지 않고 서하를 완전히 정벌하기 위해 직접 출

되었고 2만명이 실종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공식기록으로

정을 감행했는데 서하 원정 도중 칭기즈 칸은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

는 730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를 당했다. 당시 이미 60세가 넘는 노인이었던 그는 이로 인해 치명

카트리나가 엄청난 피해를 낸 것은 뉴올리언스 일대가 해수면보다

상을 입었고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서하정복

낮아져 있었기 때문이다. 뉴올리언스 제방의 관리악화 문제도 있었

에 대해 지시를 내리다가 결국 전쟁터에서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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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SF Local News 산호세 한미노인회 시니어 탁구대회 개최

6.25참전 미군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산호세 한미노인회(회장 이금례)가 주최하고 실리콘밸리 한미봉 사회(회장 최호선)가 주관한 ‘제 1회 실리콘밸리 시니어 탁구대회’ 가 지난달 23일 한미봉사회 본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총 19명의 시니어선수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뤘고 참가자들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되었다. 이금례회장은 향후 지역 노인들의 건강을

6.25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

위해 지속적으로 행사를 갖겠다고 밝혔다.

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지난달 25일, 밀피타스 뉴비전 교회에 서 참전용사 및 가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산타클라 라 한미노인봉사회(회장 박연숙)와 SF총영사관, SF민주평통이 공

산호세시, 6.25 기념일 선포하며 태극기 게양식

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87명의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과 인증서가 전달됐으며 참전용사 28명을 새롭게 발굴해 감

산호세시가 한국전쟁기념일인 지난달 25일 시청에서 태극기 게양

사패를 전달했다.

식을 갖고 6.25 기념일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는 6.25 참전 국가 유공자 미주총연합회(회장 민기식)와 재향군인회 SF지회(회장 김 완식)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한동만 총영사를 비롯하여 피트 컨스

SF 한국의 날 행사에 성금전달 이어져

탄트 시의원 등이 참석하여 축하연설을 했다. 오는 8월 9일, SF시 유니온 스퀘어에서 열리는 SF한인회 주최 한 국의 날 문화축제 행사에 지역 한인들의 성금이 모아지고 있다. 코리아나플라자 유병주 대표가 3000달러를, 밀브레 개스스테이 션 캐빈 김 대표가 2000달러를 후원성금으로 내놓았고, 지상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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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북가주지역 태권도 선수단이 14개의 메달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지난 4일부터 열린 이번대회는 세계 25개국 3000여명이 참석한 태권도인들의 축제 로 국가대표선수들도 참여한 메이져급 대회였다. 북가주 선수단은 품새와 겨루기 부문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획 득하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EB 무궁화 라이온스클럽 회장 이취임식 과 각 한인단체들이 후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전일현 SF한인회장 은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지역한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관 심을 촉구했다.

SF한문협 ‘SF문학캠프’ 성황리에 마감

이스트베이지역 한인봉사단체인 무궁화 라이온스클럽이 회장 이 취임식을 가졌다. 7월 2일 오클랜드 산마루 식당에서 있었던 이취 임식은 회원 및 축하객 50여명이 참석하여 6,7대 이근옥 회장의 이임과 8대 이중희 회장의 취임을 축하해줬다. 제 1부회장으로는 권욱순 전 SF한인회장이 선임됐다. 북가주지역 문학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제 16회 문학 캠프’가 SF한국 문학인협회(회장 엘리자벳 김) 주최로 지난달 27 일부터 2박 3일간 열렸다. 사라토가의 김해연 문인 자택에서 열린

EB노인봉사회 김옥련 회장 연임

문학캠프는 30여명의 문인들이 참가하여 매일밤 문학을 논하며, 꿈과 음악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국 문학평론가협회 김종회 회장의 강연과 회원들의 작품발표 시간도 있었다.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북가주 선수단 선전

이스트베이 노인봉사회의 27대 회장으로 현 김옥련 회장이 연임 됐다. 12일 오전 오클랜드 다운타운 EB한미노인봉사회관 강당에 서는 김옥련 회장의 취임식이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렸다. 이날 한동만 SF총영사, 전일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데이 빗 쿠라슈나 판사 등은 축사를 통해 김옥련 회장의 그동안의 업적 을 치하하며 노인봉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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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발행인의 초대석

8.15 광복절 특별 기획

결코 잊혀져서는 안될 우리 누이들

김군자, 이옥선, 강일출 여사 7월초 워싱턴DC의 중국계 기자로 부터 한국어로 된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는 이 편지를 영어로 번 역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삐뚤한 한글로 씌여진4장으로 된 편지는 김군자(88세) 여사께서 이 옥선 (87세), 강일출(86세), 정복수(98세), 박옥선(90세), 김순옥(92세), 배춘희(91세), 유희남(85 세), 김정분(84세), 김왜한(80세) 여사들과 함께 서명하여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 의원에게 2014년 4월에 보낸 자필친서였다. 이 기사를 쓰는 현재, 안타깝게도 함께 배서했던 배춘희 여사는 이 세상 분 이 아니다. 편지를 보낸 2개월후 지난 6월 8일 91세를 일기로 고인이 되셨다. 글 아이린 서

혼다의원님 안녕하세요! 저는 나눔의 집 김군자 입니다. 저는 마이크 혼다 의원님을 친동생 으로 생각합니다. 멀리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늘 건강과 행 운을 두손모아 빕니다. 그리고 가장 인간적인 미를 갖고 계시는 마 이크 혼다 미 하원 의원님의 11월 선거승리를 기원합니다. 그 동 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의원님께서 승리하셔야 우리 문제를 전 세계에 더 많 이 알려 줄 수 있고 더 나아가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 각합니다.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 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에 앞서 청문회를 개최하였을때 증언 자로 참석했던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납니다. 여성이기에 남들에게 이야기 못한 가슴속 깊이 담고 있던 일본의 가해사실과 나의 피해 사실을 생생하게 증언을 하게 되어 속 시원했습니다. 증언을 통해 일본의 전쟁 범죄사실과 이 문제 해결 필요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었던 것은 마이크 혼다 의원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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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생존자들이 직접 그린 그림

그리고, 역사적인 결의안이 통과되었습니다. 통과 되는 날 또 한번

까지도 살아서 꿈틀거리는 가슴을 쥐어뜯는 아픔이라는것을 정확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동안 외롭게 인권회복을 위하여 많

히 깨달았다.

은 증언과 활동을 하였지만 미국의회에서 통과되어 전세계인들이 알게 되었다는 사실은 저에게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그동안 혼다

그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고, 한국과 스카이프 비디오 컨퍼런스

의원께서 세번 나눔의 집을 방문하였는데 방문할때 마다 저는 큰

를 통해 그분들 만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들을 수 있었다.

힘을 얻었습니다. 내가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지 의원님을 또 만날 수 있다는 희망과 언젠가는 일본이 공식 사과를 할 것이라고 생각

첫번째 이야기: 이옥선 (87세, 부산 광역시 출생) 여사

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새벽 4시에 기상하여 하느님께 기도하 고 새벽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 2014년에는 2011년 결의안을 준수하도록 미국 세출 법안에 명시하여 법제화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습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저도 11월 선거에서 기도를 계속하겠습니다. 의원님은 정의를 실천하는 인권 활동가입니다. 의원님을 보면 정

그녀는 다정다감하고 여성스러우며 다소곳한 한국의 전통적인 아

의는 받드시 살아 있다고 하느님께 이야기 합니다.

름다운 여인이다.

나눔의집 할머니들이 저와 같은 생각으로 마이크 혼다 의원님을

이옥선여사는 부산에서 출생했다, 12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단란

응원합니다.

하게 살았지만 너무나 가난해서 학교에 가지 못했다. 그녀가 13 살이 되었을 때 학교다닐 돈을 벌기위해 울산의 한 호텔에서 일을

나눔의집 김군자, 정복수, 박옥선, 김순옥, 이옥선, 배춘희, 강일

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15세가 되었을때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갑

출, 유희남, 김정분, 김왜한

자기 한국 남자 한명과 일본인 한명이 강제로 그녀를 납치 했고 바 로 중국으로 호송었다. 중국 북서부 길림시의 연길에서 7명의 중 국여성들과 함께 감금되어 일본군 부대에서 성노예생활이 시작됐

편지를 읽고나서 한동안 멍한 기분이 들었다.

다.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채, 나이 어린 소녀가 머나먼 타지로 끌 려가서 부모님과 가족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고통이 시작되었다.

미국의 일본계 마이크 혼다의원이 3번이나 한국의 위안부 생존자

일본군은 흰쌀밥에 고기반찬을 매끼 먹는것을 옆에서 보며 함께

여사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방문했고 그녀들의 존엄성을 회복하

생활하는 나이 어린 소녀들에게는 돼지에게나 줄 더러운 찌꺼기

기 위한 법안제정을 위해 애를 써왔다. 하지만 한국인인 나는 간혹

만을 주었다. 그것도 너무나 적은양이어서 매일밤 배고픔에 잠 못

슬프고 가슴아프다는 생각은 했지만 사실상 단 한번도 제대로 분

이루는 적이 많았다. 또한, 시도 때도 없이 총으로 때리고 다리로

개한 적이 없었고 그녀들을 위한 생각과 행동을 표현한 적이 없었

차는 등 잦은 구타로 온몸에 멍과 상처가 아물날이 없었으며 주말

다는 것이 마음에 깊이 아렸다. 또한 김군자 여사는 속시원히 미 의

에는 더욱 많은 일본군들에게 말도 못하게 시달렸었다. 그 기간동

회에서 자신의 고통을 증언을 할 수 있었음에 기쁨의 눈물이 난다

안 일본군에서는 그녀에게 각종 주사를 놓았고 3년간 지속된 독한

고 한다. 그 분들께는 그 모든 일들이 지나간 과거가 아니고 아직

주사약으로 인해 그녀는 아기를 가질수 없는 몸이 되었다. 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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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강일출 (86세, 경북 상주출생)여사

끝나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중국에 그대로 버려졌고 살아남기 위 해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골목길을 헤메며 구걸을 해 연명했다. 중 국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나눔의 집에서 이 여사의 소식을 전 해듣고 여러 가지 서류를 중국정부에 제출해 주어 2000년에 꿈에 그리던 고국 돌아올수 있었다. 그렇게 그리워했던 부모님은 저 세 상으로 떠나신지 오래됐고 애타게 그렸던 고향에 돌아와 보니 사 망신고가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고 애통했었다. 사망신고를 취소 하기 위해선 부산 가정법원에 복잡한 민사재판을 신청해야 했으며 완전히 국적을 회복하는데 1년이상이 소요되었다. 자신이 납치되 어 생사의 갈림길에서 극심한 고통당하는 그 기간 동안, 고국과, 친 척들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고 까마득히 잊혀졌다는 생각에 괴로와 밤잠을 자주 설쳤었는데 이제는 다 평안한 마음이다. 가장 맛있는 혹은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있으신지요하고 물으니 “ 흰밥에 김치하고 국만 있으면 젤 좋지” 라고 수줍게 웃으신다. 원 하는 소원이 있으신지 혹은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지요라고 물으 니 “내가 가고싶은 곳은 하나도 없어, 그런데 소원이 하나 있어. 내 가 죽기 전에 일본이 진심으로 무릎꿇고 사죄하면 좋겠어. 내가 전 쟁에 따라 가고 싶어서 간게 아니고, 일본군이 납치해가서 그런거 다라고 세상에다가 속시원히 밝혀주면 내가 정말 한이 없겠어.”라 고 말한다. 연길에서 성노예생활을 할때 만난 강제 착출된 한국인 군인과 사 랑에 빠졌다. 전쟁이 끝난 후, 그녀는 그를 찾기위해 수없이 걸었 고 길림성 바오다오젠서 그를 만나 결혼하고 정착했다. 그러나, 그 것도 잠시 남편은 중국에 전쟁이 발발하자 다시 전쟁터로 착출되 어버렸다. 남편을 10년세월동안 기다렸지만 끝내 남편은 돌아오 지 못했고 그녀는 다른 사람과 재혼했었다. 많은 사연을 뒤로하고 그녀는 2000년도에 고국으로 돌아올수 있었다. 그녀는 어린시절 학교에 갈수 없었던것이 큰 한이라고 말하며 책을 많이 읽는다. 매 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사죄를 요청하는 시위에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인권운동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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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목소리가 또렷하고, 소신이 분명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유 쾌한 분이다. 강일출 여사는 경상북도 상주에서 출생했다. 13살 때 여자친구 한 명과 같이 학교로 가려고 했는데 경찰관이 와서 납치하면서 그녀 는 군인으로 착출되었다고 했으며 중국으로 호송되었다. 감금되 어 호송되는 중 만주를 들러 쉔양에 잠깐 멈췄다가 중국 장춘에서 일본군 부대의 성노예생활을 하게 되었고 다시 무단지앙에서 계 속 성 노예생활을 했다. 5명의 여성들과 함께 있었는데 여자들끼 리 말을 하려고 하면 못하게 가로막고 마구 폭행을 가해졌다. 생전 처음먹는 기름기 가득한 이상한 중국음식을 먹으면서 구토한적이 많았다. 이유도 없이 구타는 계속되었고, 머리는 매일 맞아서 상처 가 나을 겨를이 없이 피가 항상 고여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그녀의 머리에는 큰 상흔이 몇군데 남아있다. 부모님과 고향이 그리워 혼 자 숨죽이고 눈물을 흘리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울지 말라며 온몸 에 매질을 가했다. 전쟁이 끝나자 짐승같은 일본군들은 술렁이고 있었다. 그 때 그녀는 심각한 열병에 시달렸고 꼭 죽을 줄로만 알 았다. 한 일본군이 그녀를 시체들 더미에 던져 놓았다. 다행히도 그녀는 죽기전에 한국 독립군에 의해 구조되었고 그녀는 중국 내 에 있는 한국 자유군병원에서 여군으로 간호일을 하게되었다. 여 군 전역후 중국 북서쪽의 길림성 길림시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간 호사로 근무하면서 중국인과 결혼하여 정착했다. 한국으로는 부 끄럽고 엄두가 안나서 돌아갈 생각도 못하고, 어떻게든 살아야겠 다고 생각했었다. 중국정부로부터 집도 하나 받아서 그곳에서 거 주해왔다. 2000년도에 나눔의 집과 연결이 되어 한국으로 영구 귀 국했고 1년 반만에 국적을 회복해 평안히 지내고 있다. 가보고 싶으신곳이나 필요하신것이 있으신지요라고 물으니 “필 요한것은 하나도 없어, 내가 뭐든지 필요한것은 다 있어. 근데, 죽 기전에 가보고 싶은곳이 있어. 내가 간호사로 일했던 길림성 길림 시의 병원에도 한번 가보고 싶고, 또 내가 살던 집에도 꼭 한번 가 보고 싶어”라고 하신다.


“내가 가정을 어찌 가질수 있겠어? 전쟁후 가까스로 고향의 친구네 간절히 바라는 소원을 물으니 가슴이 뭉클해지는 대답이 돌아왔

집에 잠시 머물렀는데, 예전에 17살때 사랑하고 결혼을 약속했었

다. “내가 부끄럽지만은, 딱 한가지 바라는 소원이 있어. 우리 대

던 남자가 소식을 듣고 만나러 왔었지. 반갑고 좋았지만, 이미 결혼

한민국이 아주 발전해서, 전세계 어느 나라도 침략을 못하게 강한

한 남자라서 슬펐었지. 그런데, 남자가 나를 만나러 왔다는 소식을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 내 나라가 잘살아야지 나 같이 끌려가는

듣고는 부랴부랴 남자쪽 어머니와 부인이 바로 달려와서는 남자를

사람도 없을꺼고, 일본도 잘못했다고 빌지 않겠어? 일본이 나에

끌고 가버렸어.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남자는 자살을 해버

게 사과하면 내가 정말 행복해서 덩실덩실 춤도 출 수 있을꺼야.

렸어. 나를 오래도록 기다려주고 사랑해주었던 그런 좋은 사람이

내 청춘을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진심어린 사과를 받으면 가슴이

자살을 해버렸는데, 내가 어떻게 행복하게 가정을 다시 이룰수 있

후련할 것 같아.”

었겠어. 그냥 이렇게 혼자 살 수 밖에” “내 소원은 일본의 사과 와 우리의 아픔에 진정어린 배상을 해 달

세번째 이야기: 김군자 (88 세, 강원도 평창출생)

라는 거야, 왜 우리를 이렇게 짓밟고 내가 원하지 않던 삶을 살게 해 놓고는 사과도 안하는건지. 정말 인간도 아니야” 그 당시 일본 군을 다시 만나다면 이란 질문을 하자 “그야 당연히 죽이고 싶지” 란 대답을 들었다. 김군자 여사의 회한과 고통이 그대로 전해짐 을 느꼈다.

그녀는 카리스마 넘치며, 정이 많고 감성이 풍부한 만년 소녀이다.

나눔의집 : 안신권 소장 인터뷰 김군자 여사는 강원도 평창에서 출생했고 여동생 두명이 있었다. 아버지는 강원도 깊은 산속에서 40살까지 혼자 살다가 15살이었

Q, 나눔의집은 어떻게 세워진것인지?

던 어머니와 결혼했다. 김군자 여사가 9살 되던해에 아버지가 돌 아가셨고 4년 후 어머니마저 돌아가신후 고아가 되었다. 당시 13

A, 1992년 5월에 나눔의집 건립추진

살이었던 그녀와 어린 동생들은 각각 친척집으로 헤어졌다. 17살

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전국민 모금운동

이 되었을때 한 남자와 사랑에 빠졌고 서로 결혼을 약속했는데, 남

으로 약 1억원의 기금이 조성되어 서울

자 집안에서 고아와 결혼은 안된다고 극심히 반대를 했고 그 남자

서교동 전세로 시작해서 12월에 경기도

를 다른 여자와 결혼시켜 버렸다. 그 남자는 견딜수 없다며 자원

광주에 나눔의집이 개관하게 되었다.

하여 군대에 입대해 전쟁터로 나가버렸다. 어느 날 집에 있는데 경 찰관이 들어 와서 기차정거장에 가서 뭐를 좀 주고 오라고 심부름

Q, 중국에 계시던 생존자들은 어떻게 올수 있었는지?

을 시켰다. 기차역으로 가자마자 바로 납치당했고, 중국 만주 훈천 에서 일본군의 성노예생활을 하게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녀는

A, 한중수교가 1992년에 시작되었고, 그 때부터 중국과의 왕래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먼거리를 걸어서 함경북도까지 도착할 수

가 시작되었는데 재중동포인 엄강빈 선생이 북경, 상해, 연길시

있었고 거기서 기차를 타고 철원까지 갔다. 그런데 철원에서 남과

등에서 한국인 위안부 할머니들 약 15명 정도를 발견하여 도와

북이 갈려있어 남쪽으로 넘어갈 수 가 없었다. 한 1년정도 그 곳에

주고 계셨다.

서 살다가 기회를 보아 남한으로 넘어올 수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

그들이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여

와 가정부도 하고 절에서도 살다가 향후 천주교인이 되었다. 그녀

한분당 100만원씩 도와드렸고 한국으로 귀국하고 싶어하는 분께

는 다리가 약해졌고 지속적으로 통증이 많은 상태지만, 매일 매일

는 절차를 거쳐 한국으로 모셔오게 되었다.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Q, 위안부들의 숫자는 약 어느정도로 파악되고 있는지? A, 총 20만명의 여성들이 일본군에 착출된것으로 추산된다. 1993년부터 자진 신고를 받았는데 총 237명이 등록했다.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고 현재 한인 위안부 54분이 생존해 계신다. 한국 에 49분, 중국에 3, 일본에 1, 미국에 1분이다. 나눔의집에는 10 분이 거주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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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뷰와 한국 나눔의집(www.nanum.org)에서 제공받았으며, 안 신권 소장과 나눔의집 가족들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일본정부는 한치의 반성없이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 한국인 20만 여 명과 네덜란드, 중국, 인도네시아의 여성등 총 40만명을 강제 동원했으나, 현 아베총리는 다시한번 우리의 누이들을 모욕하며 창녀라고 기만했다. 미국에서 지난 2007년 7월 6년간의 고군분투끝에 일본계 3세인 마이크 혼다 하원 의원이 일본의 치열한 반대 로비를 이겨내고 연 방하원 위안부결의안(H.Res.121)을 상정시키고 통과 시켰다. 또 한 2014년 2월 연방 포괄 예산안에서 혼다의원은 또 한번의 거

Q, 나눔의집에서 할머님들과 생활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

센 일본의 로비를 무릅쓰고 미 행정부로 하여금 일본 정부에 결의

면?

안 이행촉구를 하도록 요청해야 하는 해당 문구를 포함하여 통과 시켰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연방하원에 주기적

A, 할머니들이 우리가 아는 위안부의 극심한 고통뿐 아니라, 제 2

으로 진행 사항을 보고하도록 법제화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

의 고향이었던 중국에서 살다가 다시 한국으로 오면서 또 다른 이

법안으로 비롯되어 세계 곳곳에서 유사한 법안들이 활발하게 추

산가족의 고통 등도 작지 않을 것이다. 할머님들께 다시 태어나면

진되고 있다. 한편 위안부 생존자들은 지난 20여년간 매주 수요

어떻게 살고 싶으시냐고 물어보곤 했는데 한결같이 할머니들께서

일 서울 일본 대사관앞에서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피

는 “착한 남편과 아이들 낳고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다”고

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계속해오고 있다. 약 900여회의 시위를 해

하시는데 가슴이 뭉클했었다.

왔다. 시위를 함께 시작했던 많은 생존자들이 원하던 결과를 보지

외부에 거주하시는 할머님들도 방문해서 잘계시는지 가끔 찾아뵙

못하고 눈을 감았다. 우리가 감추거나 잊고 넘어가서는 안될 우리

는데 나눔의 집에 계시던분이 따님이 모시고 갔다가, 치매로 요양

누이들의 이야기이다.

원에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요양원을 뵈러 갔는데 함께 계시던 환 자분들과 직원분들이 할머님이 유명한 전직 변호사나 교수셨냐고

우리 한국인들의 거대한 외침과 비상하는 날개가 꺽여버려서는 안

물었다. 왜냐면 치매이신 할머니가 다른 이야기는 안하고 오로지 “

된다. 그분들이 소원을 이루는 날까지 계속 되어야만 한다. 같은

나는 미국에 비행기 타고 가서 미국 대학교에 가서 내가 사람들 앞

혈육인 한인으로서 비장한 분노를 함께 느끼고 기필코 사과를 받

에서 이야기 했어” 라는 말만 자랑스럽게 되풀이 하시고 계시기 때

아내야만 한다.

문이라고 했다. 그것은 할머니께서 위안부 증인으로 미국의 대학 교에서 증언을 했던 것이었다. 그 기억이 할머니의 인생에 가장 큰 기쁜 순간이었기에 계속 말씀하고 계신것이라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할머니의 한을 남들이 귀기울여 들어준 그 순간을 잊 지 못하는것 같다.

Q, 미주 한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A, 연세들이 높으셔서 점점 생존할머니들 숫자가 줄고 있는데, 돌 아가시기 전에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를 받을수 있도록 많은 관심 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어린 소녀시절을 송두리채 뺏기고 오명을 덮어쓰고 사시는 것을 보면 분노가 생긴다. 할머니들이 한을 품고 생을 마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본이 변화하도록 우리의 슬픈 역사를 잊지말고 다각도로 도와주시기를 바란다.

나눔의 집은 일본의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의 쉼터이다. 기사에 사용된 사진 및 구체적 정보들은 생존자여사들과의 화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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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디자인 by EUN CHOI, EC DESIGN LOFT ©

한국의 날 문화축제 Saturday, August 9th, 2014 10:00 am – 5:00 pm Union Square, San Francisco

특별후원: 재외동포재단, 총영사관, 실리콘밸리한인회, 몬트레이한인회, 새크라멘토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Millbrae Market and Gasoline, Mission Hand Car Wash Corp, 샌프란시스코체육회, 실리콘밸리체육회, 경남 고성군, 고양시, 한성갈비, 서울곰탕오클랜드, 평창순두부, 한미은행, BBCN은행, 코암인터네셔널(김동옥회장), 대한약국, Associated Builders, Kizan International(김시왕회장) 미디어스폰서: KEMS TV, KBSWORLD, 한국일보, 중앙일보, 한미라디오, 주간현대, 모닝뉴스, SFKOREAN.COM, 크리스찬타임스 디자인 스폰서: EUN CHOI, EC DESIGN LOFT

주최: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 www.sfkacc.org/Email: kasfbay@gmail.com/T:415-252-1346 I ♥ SF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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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발행인의 초대석

한국 문학계의 떠오르는 거장

한국 문학평론가 협회장

김종회 교수

6월 29일 일요일 늦은 오후 사라토가시의 한 저택에서 한국 문학계에서 떠오르는 거 장, 문학 평론가 김종회 교수를 만났다. 문학 인답게 부드럽고도 감수성이 풍부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평화스러운 가정집 정원에 편히 앉아 그의 문학에 대한 열정, 그의 사랑과 아 픔, 고통과 성장에 관한 유쾌하고 진솔한 대 화를 나눌수 있었다. 글 아이린 서

품위와 격조가 있는 문학계의 거장이며 조금은 슬픈눈을 가진 김

사단법인 일천만 이산가족 재회 추진 위원회 사무총장, 통일 문

종회 교수의 대학원 때의 별명은 ‘탱크’ 였다. 일단 결정되면 확실

화 연구원 원장 등 다수의 협회 및 주요 기관장등을 역임해왔다.

히 밀어부치는 저돌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후 해병대에서

그는 7권의 평론집을 냈으며 그의 이름으로된 책의 총 숫자는 80

는 그를 칭해 ‘벌구’라고 했다. 입만 벌리면 구라라는 뜻이다. 그

여권에 이른다. 2008년 문학 평론부문 주요 문학상의 최초 3관

는 유쾌하며, 솔직 담백한 사람이다.

왕이 되었다. 특히 미주 문인 사회에서 그의 공적을 기려 “김종회 해외 동포 문학상” 이 제정되어 지난 6

그는 어린시절부터 문학세계에 빠져들어 책을 탐독 했으며, 모든

월 26일 샌프란 시스코에서 첫 시상식

교내외 백일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학창시절에는 좋아하는 국

이 있었는데 이는 한국 문학 사상 초유

내외 시를 약 300여편정도 줄줄이 외웠다. 애드거 앨런 포의 “애

의 일로 기록된다.

너벨 리”, 윤동주의 “서시”, 한용훈의 “님의 침묵”, 김소월의 “진달 래 꽃”, 박목월의 “나그네” 등등 마음에 드는 시를 외우는것을 무

이는 그의 문학계에서의 혁혁한 공로를

척 즐겼다. 그는 황순원, 조병화, 서정범 교수가 있는 경희대학교

명실상부하게 인정하는것이다. 그는 지

국문학과를 소원했고 황순원 교수의 권유로 석, 박사 과정을 마

난 15년이상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를

치고 모교의 교수가 되었다. 한국 문학 평론가협회장을 비롯하여

비롯하여, LA, 뉴욕, 시카고, 워싱턴,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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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그리고 중국, 일본, 중 앙 아시아 등지를 방문하여 문학 강연과 토론회 및 간담 회 등을 통하여 한국과 해외 동포 문단을 연계하는 중추 적인 가교역할을 담당해왔 다. 해외 동포 문인들의 작품 집 출간을 적극적으로 돕고 해설과 비평문을 쓰는 등 적 극적인 후원으로 동포들을 문학의 길로 잘 인도해온 공 로가 인정된 것이다. 프랑스 시인 아르튀르 랭보(Arthur Rimbaud) 의 싯구 ‘계절이여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최근에 언제 눈물을 흘린적이 있는지 물었

상처없는 영혼이 어디있겠는가?’ 처럼 문학세계에서 승승장구하

다. 김 교수는 입술을 살짝 깨물고 나서 이야기를 이었다. 사실 샌

던 그에게도 마음에 상처가 하나 있다. 한국에 IMF가 닥쳤을때 평

프란시스코 문학캠프에 고정 초청 강사로 초대되었는데 샌프란

안한 가정을 이끌던 그가 선뜻 지인의 보증을 서주게 되었는데 일

시스코로 출발하기 바로 전날 손위 처남의 장례가 있었다. 너무나

이 잘 못 되어 급작스럽게 빚독촉에 시달리게 되었다. 7년간이나

많이 눈물이 나와 주체하기 힘들정도였었다. 금방이라도 또 쏟아

시달리면서도 어떻게든 갚아보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었는

질것 같아 참기가 힘든 상태였다. 장인어른이 안계셔서 손위 처남

데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접근하여 협박을 하는 모습을 보게되었

이 항상 장인어른처럼 아껴주고 챙겨주고 했었는데 60세라는 젊

다. 그리고 어떻게든 아이들을 보호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미국

은 나이에 게다가 발병 2개월만에 급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하게

에 사는 지인의 도움으로 한인들이 거의 없는 학교에 아이들을 데

된것을 아직까지도 믿기조차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처남은 오랜

려다 놓았다.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어린 아들을 학교 계단에

세월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새벽예배에 참석해 김교수와 가족들

놔두고 돌아올 때는 가슴이 미어졌었다. 아이들이 성실히 잘 자라

을 위해 기도해왔으며 새벽 기도후에 가장 먼저하는일은 활발한

주어 딸은 NYU를 졸업하고 UCLA 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아들

활동을 하는 김교수의 현황을 인터넷으로 확인해보고 김교수에

은 위스콘신 주립대 졸업후 콜롬비아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에 있

관한 기사가 나오면 가장 먼저 전화해서 축하한다고 축복해주는

다. 경제적으로 전혀 도움을 못주었지만 아이들 스스로 장학금으

사랑으로 품어주는 아버지 같은 사람이었다. 그가 떠났다는것이

로 공부를 지속해주어 고맙고 대견하다. 또한 365일 하루도 빠짐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는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주로 했던

없이 그와 자녀들을 위해 새벽기도를 거르지 않는 아내에게 항상

할 일들에 대해 계획하던 것을 접고 인생을 깊이 생각했다. 인생

미안하고 감사하다. 아이들이 미국에 있는 동안 주변의 상처받는

을 마감하기 위해 미리 미리 계획과 준비를 해야할것 같아 여러가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고 최선을 다해왔다. 조금이

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마 베풀어야만, 그래야만 미국에 있는 자녀들도 먼 타지에서 누 군가의 따뜻한 사랑을 받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김종회 교수, 그가 최근 겪은 아픈 상처를 딪고 진주 조개처럼 더 욱 영롱한 빛이 나는 문학계의 아름다운 진주를 탄생시킬것을 믿

가족과 일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현재의 상황에, 왠지 슬픈 눈인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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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실리콘벨리의 촉망받는 차세대 청년 사업가

댄 마스 대표 7월 15일( 화) 산타클라라 시의 빅 머그 커피샵에서 밝고 긍정정인 에너지가 넘치는 청년 사업가, 실리콘 벨리의 주목받는 스타트업 게임회사(www.Spinpunch.com, www.Maasdigital.com)의 대표인 댄 마스(Dan Mass)를 만났다. 그의 어린시절과, 부모님, 경험들과 그의 회사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글 Jay Kim Staff Journalist

댄은 밝은 갈색머리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백인 청년이다. 뉴욕

리 바쁜일이 많으시더

등 동부에서 20여년간 살다가 약 8년전 스탠포드 대학교 경영

라도 매일 저녁 한 두시

대학원 (MBA) 과정에 입학하게 되면서 실리콘벨리로 이주했

간씩은 꼭 아들들과 대

다. 그의 아버지는 유태인으로 코넬대학의 심리학 교수였는데,

화를 나누며 여러가지

한 클래스에 2000여명의 학생이 몰려 수강하는등 미 전국에서

과학과 예술, 삶, 그리

가장 인기 있었던 교수였고 현재는 은퇴하셨지만 “잠을 잘 자는

고 가족의 조상들에 대해 알려주시면서 대화를 해오신것이 자

방법” 에 대해 전 세계의 프로 스포츠팀이나 기업 등의 강연요청

신의 삶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감사하다고 한다. 그가 고등

이 쇄도하여, 교수시절 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 그

학교 10학년때 재미삼아 대입 시험인 SAT 를 봤는데, 만점을

의 어머니는 아일랜드인 3세이며 미술 역사부문의 박사학위를

받게 되었고, 고등학교 과정을 2년 이상 건너뛰어 바로 코넬 대

가진 미술가로 지금도 많은 예술 활동을 하고 계신다. 남동생이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댄은 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 과학적

하나 있는데, 현재 비행사다.

사고와, 어머니로 부터 물려받은 예술적 감각을 바탕으로 두가 지 영역을 다 활용하고 싶어서 전공을 물리학과 그래픽 애니메

그는 부모님과 항상 아주 가까운 관계였으며, 부모님께서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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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션으로 선택했다.


댄은 대학 졸업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애니메이션 다큐 멘터리 프로젝트, 로빙 마스 (Roving Mars)를 하게 되었다. 모 든 애니메이션을 댄이 만든 회사 (Maasdigital) 에서 수행했으 며 프로듀서는 인디아나 존스와 쥬라기 공원을 기획했던 프랭 크 마샬 (Frank Marshall) 과 함께 작업을 했고 디즈니사에서 아이맥스 영화로 대중에 공개했다. 이 영화는 과학적으로 완벽 한 고증하에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과학계에서 큰 이슈가 되 었다. 이 영화로 댄은 주요 영화상인 에미상, “최고의 과학 다큐 멘터리” 부문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대형 영화사 픽사 (Pixar) 등에서 각종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등도 진행했다. 한편, 댄은 대학에서 중국어를 수강하면서 중국어에 관심을 갖 게되었고 대만의 대형 영화사에 스카웃되어 약 3년간 대만에 거 주하게 되었다. 중국어를 읽고 쓰는것 뿐 아니라 이젠 듣고 말하 기에 아주 유창해지게 되었고 예술과 과학의 접목도 중요하지 만, 사업적 안목을 더욱 키워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스탠 포드 대학의 MBA 과정을 마치며 교수님들께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 션 게임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고 현재 게임부문에 유저 어카운 트가 400만명이 훌쩍 넘으며 지난 3년간 큰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공적인 괘도를 달리고 있다. 게임 회사의 대표이기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장시간 일하는 스 타일인 마르고 안경낀 공부벌래 같은 모습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상당히 근육이 발달한 모습이 참신했다.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물었다. 그가 중학교때 까지는 아주 뚱뚱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자신은 어릴때 부터 많이 뚱뚱했는데 고등학교 입학후 여름방 학때 동생과 함께 가라데 무술을 시작했고, 여름방학을 마칠때 쯤 약 30 파운드를 뺄수 있었고 너무 기뻤다고 한다. 그후 부터 규칙적으로 거의 매일 한시간 이상씩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창업을 꿈꾸는 어린 학생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는지 물었다. 댄 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성 공을 하면 조금 배우지만 실패를 하면 더욱 많이 배울수 있다. 댄의 외 증조부모님은 아일랜드에 대 기근시에 미국으로 이주했

고 외 할머니는 낮에는 힘든 육체적 일들을 하며 부모님을 돕고 밤에는 야간 법대에 다녔다. 졸업 후 대형 법률회사에 변호사로 입사 지원서를 냈지만 이민자에 여자 게다가 정규법대가 아닌 야간법대 졸업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어느 회사에서도 받아주지 않았다. 몇몇 회사에서 비서로 채용하겠다고 했지만 외 할머니 는 거절하고 반드시 변호사로 입사하려는 꿈을 접지 않고 자신 을 채용하라고 강력히 촉구하는 당당한 편지를 수천통 보냈으 며 결국 좋은 회사에서 성공적인 변호사가 되셨다고 한다. 자신 의 외할머니처럼 꿈이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여가시간엔 무엇을 하느냐고 묻자 새로운 곳에 여행을 많이 다 닌다고 한다. 주로 혼자 떠나는데, 최근에 아이스랜드에 가서 얼 음산에 등반했는데 너무나 아름답고 인상깊었다고 한다. 또한, 한국 가수그룹인 2NE1 을 무척 좋아해서 올해 서울 올림픽 경 기장에서 개최된 콘서트에 가서 맨앞에 서서 즐겁게 컨서트를 관람했으며 판문점도 가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한다. 현재 싱 글인 댄에게 세계 곳곳에 여행도 함께 다니며 서로 조언도 해줄 인생에 동반자로 어떤 여성이 이상적일지를 묻자 “놀라운사람이 며 또한 겸손한 사람 (Awesome & Humble!)” 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와 너무도 비슷한 여성을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밝고 겸손한 모습이 배어있는 예의바르고 건강한 청년이었 다. 그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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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어린이 재단 글로벌 어린이 재단 방숙자 창립 회장 현 명예 이사장(우), 조은옥 현 7대 회장(좌)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나선다 글 써니 박 기자

방숙자씨는 한국의 경제 위기시기에 한국을 방문하여 굶어서 얼

회장의 제안으로 설립 되었다. 미주 한인 교포 어머니들 14명이

굴이 누렇게 뜬 어린이의 얼굴을 보았고 마음이 많이 아픈 경험

뜻을 모아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으로 한국 어린이들의 굶주림을

을 했다. 이후 작은 정성을 모으려 아는 지인들과 이 문제를 상

해소하고 가정의 경제위기로 인해 학교를 포기하는 학생들을 줄

의 하게 되었다. 글로벌 어린이 재단이 1998년 7월 방숙자 창립

이려는 목적으로 비영리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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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에 미국내 총 13개 지부가 조직되었고, 회원들의 회비를 모

회원들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에서 경제적, 사회적 위

아 11월에 한국에 2만달러를 가지고 가서 어린이집의 아이들을

협으로부터 발생한 아이들이 굶주림을 해소하며 불우한 어린이

돕기 시작했다. 창립에 맞추어 매 7월에 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들의 구제, 복지, 교육 및 선도를 위해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전

2014년 전세계 총 20개 지부에 약 4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되

세계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이들이 100만명이 넘는 실정이

었다. 최근에는 약 20만달러정도의 기금이 형성되어 꼭 필요한

다.

곳에 사용되고 있다. 2012년까지 총 28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한국을 비롯해, 방숙자 명예 이사장은 어린이를 돕는 기금은 모든 회원들이 한

캄보디아, 캐나다, 캐드, 중국, 콩고, 동 티모어, 과테말라, 아이

달에 10달러씩 회비를 제출하고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규

티, 홍콩, 인디아, 인도네시아, 일본, 요르단, 케냐, 카자흐스탄,

모 바자회와 지부별로 각종 기금마련 이벤트를 개최하여 마련하

말라위, 마우리타니아, 멕시코, 몽콜, 모잠비크, 네팔, 페루, 사우

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분명히 밝히길 타 단체와 확연히 구분되

스 아프리카, 스리랑카, 수단, 탄자니아, 터키, 우크라이나, 미국,

는 점은 기금에 대해 절대적으로 투명한 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

베트남 등 30여개국의 어린이들을 돌보아 왔다.

이다. 회비와 모아진 기금은 100% 어린이에게 필요한 기금으 로만 쓰인다. 각종 운영비나 회의비 등 기타 재단의 비용으로 절

또한 특별 재난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아이티 지진 희생자들

대 사용하지 않는다. 재단의 임원들은 자비로 재단을 운영해오

을 위해 UN 반기문 총장에게 4만달러의 성금을 전달했고, 2011

고 있으며 타지역에서 개최되는 총회 참석을 원하는 회원들은 모

년 일본 지진성금으로 5만달러를 기탁하기도 하는등 적극적으

든행사의 비용을 자비로 충당한다. 또한 한국의 바자회에서 봉사

로 필요한 곳을 찾아 활동하고 있다.

를 원하는 회원도 마찬가지로 모든 경비는 본인부담이며 모든 수 익과 기금은 철저하게 100% 꼭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쓰여진다.

경제적, 사회적 위기나 천재지변으로 생긴 결식아동, 소년 소녀가 장, 기아상태에서 병들고 헐벗은 불우한 어린이들이 세계 방방 곡

글로벌 어린이 재단의 창립 총회장은 방숙자를 시작으로 2대 총

곡에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 따뜻한 어머니의

회장 손목자, 3대 총회장 송인숙, 4대 총회장 심정열, 5대와 6대

마음들이 모여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먹거리를 주

총회장 정경애, 7대 총회장 조은옥씨로 이어져왔으며 각 지부별

고 희망을 주고자 한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어린이들을 돕는

로 자발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의미있고 소중한 일에 함께 동참하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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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커버스토리

시호시 스토리

권정아

엄마와 딸의 에세이 사진집 “시호시 스토리”의 저자, 권 정아 씨를 팔로알토 그녀의 집에서 만났다. 그녀의 집은 시호시 스토리의 인상깊은 사진들처럼, 그 녀가 디자인한 의류들처럼, 또한 그녀만의 독특하고 심 플한 언어표현스타일처럼, 군더더기 하나없이 자연스럽 고 단정하며 간결했다. 그녀는 서울에서 태어나 17살에 파리로 건너가 패션을 전공했으며 남편, 딸과 함께 일본 에서 10여 년간 거주한 후 4년 전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로 이주했다. 요즘 한국에서 딸가진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책 “시호시 스토리”의 저자 권정아는 ‘SHIHOSHI Mom & Girl’ 이라는 엄마와 딸이 함께 입는 독특한 의류브랜드 (www.shihoshi.com)를 론칭했다. 작년 12월 한국에서 출판된 에세이 사진집 “시호시 스토리”는 현재 한국내 여 성들 사이에서 “딸엄마의 로망”, “엄마와 딸 바이블” 등으 로 일컬어지며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글 이미란 기자

Q. 시호시(SHIHOSHI)는 어떤 브랜드인가?

Q. 패션 혹은 브랜드란?

A. 나와 딸(시호)의 일기장을 글 대신에 옷으로 표현한 오브제다. 글

A. ‘패션’ 이란 단어와 뜻자체가 옷에 국한된것이만이 절대 아님을 전

대신 옷으로 표현하는 것이 나의 성향과 맞는다. 일상의 스토리를 디

달하고 싶다. 일상에서도 ‘패셔너블’ 이라는 뜻은 일상을 여유롭게 혹

자인으로 표출하고 느낌은 색상으로 표현하는 나에게 그냥 재미있는

은 미소 짓게 혹은 질서 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다보니 세상으로 나와 얼떨결에 브랜드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브랜드란 대체할 수 없는 무엇이다. 결국엔 나만의 성 향과 의지를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내가 어디선가 주워

Q. “시호시 스토리”란 책을 내게 된 배경과 독자들의 반응은? A. 어릴 적부터 경험한 유럽생활과 결혼과 더불어 시작된 일본생활의 영향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평소 자신의 나이나 위치를 따지는 것으 로부터 자유로운 성향을 주위 사람들이 특이하게 여겨왔고, 일본에서 시작한 소셜 네트워크의 글과 사진들로 오래전부터 출판에 대한 제의 가 있었다. 패션과 스타일쪽의 책이라 겉으로 화려함에 대한 선입견 이 있겠지만 클래식한 스타일과 일상적인 삶, 특히 엄마와 딸의 관계 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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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것을 다시 해봤자 세상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다. 그것들에 대

기쁨을 느낄 수 있을까? 내가 무언

하여 연연하지 아니 할 때 사람들은 그 사람에 대해 어떠한 강렬함을

가에 대한 부족함이 있으므로 그

느끼게 되고 그것은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연결된다. 궁금증이 유발되

것을 가진 상대에게 도움을 요청

면 사람으로써 혹은 옷으로써 그 아이덴티티는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

하거나 이미 가진 것이 너무 많아

된다.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게 결국엔 브랜드니까.

내 안에 고여서 썩기 전에, 나눔을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즉 자신만의 스토

행하여야 하는 상황 그것이 소통

리를 나눌 줄 아는 자존감이 부족하다면 아무리 좋은 스펙과 실력을

과 나눔의 시작이지 않을까?

가지고도 브랜드를 만들긴 어렵다. 스펙이나 실력을 대체할 수 있는

딸이 모든것을 혼자 할 수 있으므

이들은 넘쳐난다. 특히 요즘 세상엔 더욱 더.

로 아무도 필요로 하지않고 세상 에서 외톨이가 되어 혼자 쓸쓸하 게 살아가다는 건 엄마로써 생각

Q. 딸 시호와의 사이는?

만 해도 끔찍하다.

A. 시호에게 ‘시호엄마’ 이기에 나눔이 가능한 것들을 찾으려 한다. 책 에서 혹은 굳이 내가 아니어도 들을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고지식한 것

Q.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비결은?

들에 대해 굳이 딸과 나눌 필요가 있는가? 아이들은 자기 엄마가 아니 면 나눌 수 없는 오히려 좀더 가까운, 좀더 통쾌한 관계를 원하는건 아

A. 내가 원하거나 강조하는 것들이 ‘옳고 그름’ 이 아닌 그것들은 단지

닌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보통 부모들은 자식에게 ‘정직’ 혹은 솔직’

내가 ‘좋고 싫음’ 임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내 표현의 전달방식이 달라

을 강요하면서도 자신에 대해 있는 그대로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포장

지며 남편이 변화되고 아이한테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이 전달되는 결

하고 감추는데 급급하지는 않은가? 반면 내 딸은 내 모습 그대로를 인

국엔 가정의 변화가 시작된다는 걸 느낀지 얼마되지 않았다. 결국엔 ‘

정해주고 사랑해주는 한없이 고마운 친구이다.

훈련을 통한 치유’ 다.

나 역시도 시호에게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나타내고 표현하더라도 점 수매기지 않는 사람이란 이미지를 주고싶다. 내 딸은 남편의 성향을 많이 받은 아이라 내 옆에 남편의 존재가 없더라면 난 딸에 대해서 많

Q. 많은 엄마들 이외에도 싱글녀들 사이에서 당신의 라이프스타일

은 것을 모르는 채로 딸과의 관계를 극단적으로 진행했을 가능성이 많

과 스타일링은 핫이슈다.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하는데 명품이 필

은 엄마였다. 시호는 남편의 장점을 혹은 나의 단점을 보여주는 극단

요한지?

적인 존재이자 동시에 사업 파트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린 엄마 와 딸의 관계다.

A. 표현의 문제이다. 명품이든 그렇지 않든 나를 누를 정도로 그 모든 것이 과하게 표출되다보면 몸에 걸친 것이 명품일지라도 천박한 물건 으로 표현된다. 내가 차고 있는 시계는 남편의 결혼선물로 가죽끈만

Q. “시호시 스토리” 독자들의 서평을 읽다보면, “권정아씨는 아이에

여러번 교체한 것이고, 오른쪽에 차고있는 팔찌 또한 십여년전 친언

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강요하지도 혹은 아이에게 다 주려고 하는것

니로부터 받은 시호의 출산 기념선물이다. 가장 나다워 보이는 것을

같지도 않다’ 라는 댓글을 자주 접하게 된다. 자녀 교육에 대해 한마

만나거나 받았을 때 더없이 기쁘다.

디한다면?

명품의 반대말은 ‘가난함’ 이 아닌 ‘천박함’ 이며 ‘비싼 옷을 걸친 사람은 옷만 눈에 들어오지만, 옷을 ‘잘 입은’ 사람은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라

A. 나에게 자녀교육이란 표현의 능력과 나눔에 대한 기술을 지원해주

는 말을 코코 샤넬이 남겼다. 매우 공감한다.

는 일이다.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되기위해 싸우고 경쟁할 수 있는 능력 을 키워주려 애쓰기 보다는 무대 아래에서 관중이 되어 박수쳐주는게 더 멋지고도 큰 역할이 될 수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째서 모든것을 반드시 ‘잘’해야만 하나? 모든것을 다 갖춘 이가 누구 를 필요로 하겠으며, 당연한 것이 많은 이가 어디에서 감사함을 알고

A. 미래에 대한 바램은 있겠으나 계획은 없다. 계획이 없는 것보다 내 안의 기준이 없는게 더 무서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것도 해야하고 저 것도 해야하는- 내 어깨에 짐을 올리는 계획을 세우느니 이미 내 안에 가득찬 필요없는 짐을 버리는일에 더 집중하고 싶다. 아름다운 인간 즉 아름다운 삶을 사는 이는 얼마나 얻고 무엇을 이루었나가 아닌 얼 마나 주고 무엇을 버렸느냐에 달렸다는 걸 배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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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의 수필과 작품 감상 코너

희망

글 김해연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져 가는 것이라고 믿고 싶습

일에 매달리셨는지, 기억 속의 엄마는 노란 임신복의 한여름

니다. 조금씩 조금씩 한발자욱, 꿈을 위해 가고 있는 날들을 만

의 더위에서도 기다란 땀을 흘리며 책상 위에서 열심히 글을

나면서 스스로에게 해주는 말이랍니다. 작은 것이지만 모아지

쓰고 계셨거든요. 엄마로서의 삶보다 자신을 위한 희망이 너

고 합쳐져서 끝내 크게 될 거라는 그런 희망인 거죠.....

무도 강해, 부러져 버릴까 어린 마음에도 내내 두려웠던 엄마 였는데, 지금은 바로 내가 불현듯 그런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

아주 어렸을 때부터 보아온 엄마의 책상 위 글귀는 스피노자의

습니다. 그 오랜 세월 책상 앞에 엎드려 글을 쓰든 엄마가 꿈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오늘 나는 한그루의 사과

을 이루어 아름다운 시인이 되고, 아직도 책상 앞 컴퓨터에서

나무를 심을 것이다” 였습니다. 남자 같은 필체로 커다랗게 매

희망을 잃지 말라는 글들을 저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이

년 새로이 써여지는 그 글은, 너무도 뚜렷이 내 안에 박혀 있

저녁 때의 밥상을 기다리고 있든 저희들보다 더 소중했었느냐

어 도저히 빼낼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그토록 꼭 해야만 하는

고 차마 물어보지도 못한 체입니다만, 어느새 저도 감히 희망 을 아니 꿈을 품고서 그 사과나무를 심고자 빨간 태양의 치열 한 뜨거움도 파란 한밤의 바늘같은 냉철함도 예리하게 받아들 이고 있습니다. 세상 밖의 일에 서툴러 수 없는 실수와 부끄러움과 턱없이 모 자라는 능력에 낯 뜨거워, 기둥 속의 기둥 뒤에 숨어서 그냥 있 든 곳으로 되돌아가는 게 나을지 후회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희망은 밤의 나약한 나를 뻔뻔한 낮의 강함으로 숨겨주곤 합 니다. 굳이 오지 않는 내일을 위해 무어 그리 기운 쏟고 있느냐 는 철없던 시절의 저의 의문도, 이제는 스스로가 답을 찾을 때 가 됐다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의 마지막이 온다고 하더라도 비록 세월의 흉터가 움푹 파여진 땅일지라도, 희망을 심으렵니다. 온 마음을 다해, 주어진 것들을 허비하지 않으면서, 천천히 하루가 쌓이고 모아 져서 크게 사람다워질 거라고 믿을 겁니다.

김해연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월간 한국수필 2009년 제178회 신인상 수상 Santa Clara county Art Fair에서 2년 대상과 장려상 수상 개인전 개최 2009년 “Butterfly - 나비 그 흔적들” - Aegis Gallery, Saratoga 현재 Aegis Gallery of Fine Art Gallery 회원으로 작품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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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선과 감상하는 세계 명작 시

글 신예선 소설가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하늘의 비단 William Butler Yeats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s Enwrought with golden and silver light The blue and the dim and the dark cloths Of night and light and the half-light, I would spread the cloths under your feet: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on my dreams.

금빛과 은빛으로 무늬를 놓은 하늘의 수놓은 비단폭 내게 있다면 밤과 낮, 저녁이 비치는 푸른빛, 어스름빛, 검은빛 비단이 있다면 그대 발 밑에 깔아드리련만 가난한 나는 가진거라곤 꿈뿐이라서 그대 발 아래 펴 놓았다오. 사뿐이 밟으소서, 내 꿈 밟고 오시는 이여!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William Butler Yeats : 6/13/1865 ~ 1/28/1939 아일랜드의 시인/극작가, 1923년 노벨 문학상 수상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1923 was awarded to William

노벨 위원회는 “고도의 예술적인 양식으로 전체 나라의 영혼을

Butler Yeats “for his always inspired poetry, which in a highly

표현한, 영감을 받은 시”라는 평가를 남겼다.

artistic form gives expression to the spirit of a whole nation”.

내 꿈을 밟고 오는 이를 나는 기다리고 있다. 영원보다 영원한 그이를 기다리고 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금강석보다 수정보다 빛나는 가슴으로 그 이를 기다리고 있다. 그이의 발 밑에 깔아 놓을, 금빛과 은빛으로 무늬를 놓은 하늘의 수 놓은 비단폭은 없지만, 떨리는 가슴으로 기다리고 있다. 꿈의 날개를 안고 그이를 기다리고 있다. 하여, 나의 매순간 순간은 행복한 삶의 메리 고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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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타개 프로젝트

그 집이 잘 되는 이유

전통 한식요리로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오클랜드 평창순두부 지속적인 불경기로 비즈니스운영이 어려운 한인업주들을 위해 북가주 전역에서 사업운영에 성 공한 사례들을 골라 노하우를 공유하는 ‘불황타개 프로젝트, 그 집이 잘되는 이유’를 매월 연재 하고자 한다. 시리즈로 이어지는 이 기획기사로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 어주길 기대한다. 글 박성보 기자

한국식당들의 수난

순두부 전문점으로만 15년

시리즈 1호로 이스트 베이 지역의 한국식당을 선정했다. 한국계 이민

오클랜드 평창순두부(대표 영 김)는 이스트 베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생

자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스몰 비즈니스의 대표격인 한국식당은

긴 순두부전문점으로 1999년 창업이래 지금까지 돌솥밥을 고집하고

한 때 부동산 경기의 호조로 인해 웬만큼만 하면 운영하는데 지장이 없

있는 몇 안 되는 식당 중의 하나다. 즉석에서 밥을 조리하여 가장 맛있

었다. 불고기와 비빔밥 정도는 외국인들도 쉽게 즐기는 메뉴고 본국의

는 시점에 고객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며 돌솥에 남아있는 누룽

한식세계화 붐을 타고 퓨전요리가 개발되며 한식에 친숙한 외국인들이

지는 바삭바삭하게 먹거나 물을 부어 누룽지탕으로 즐길 수도 있기에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들, 특히 중국계 등 아시안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다. 콩이 주원

하지만 수년 전부터 불경기가 지속되며 오랫동안 운영되던 유명한 한

료인 순두부는 건강식으로 이미 잘 알려져있기에 채식주의자들도 부담

국식당들이 문을 닫고 타민족식당으로 간판이 바뀌는 사례가 잦아지

없이 찾는 한식의 대표메뉴다. 평창순두부도 한때 운영이 힘든 시기도

고 있다. 특히 한국인 손님들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한국식당들이 타

있었지만 슬기롭게 이겨내어 현재 주말은 물론 평일저녁시간에도 한참

격이 심해 고객의 다양화가 식당운영의 첫 번째 과제임을 교훈으로 주

을 줄을 서야 테이블에 앉을 정도로 성공적인 운영을 해나가고 있다. 다

고 있다.

른 한국식당에서 잘 볼 수 없는 모습들을 몇 가지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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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활기찬 종업원들

그 날 그 날 만들어내는 밑반찬

평창순두부의 종업원들은 대개가 20대의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일단

어떤 한국식당엘 가보면 밑반찬이 20가지 가까이 되어 테이블을

활기차다. 이중언어구사는 기본으로 외국인 손님들에게 메뉴에 대한

가득히 메워 놓았지만 막상 젓가락이 가는 반찬이 별로 없는 경우

설명은 물론 식재료에 대한 자세한 소개까지 영어로 답변할 수 있다고

를 경험했을 것이다. 또한 밑반찬이라는 것이 하루만 지나도 색깔

한다. 호기심 많은 미국인들에게 순두부에 관하여, 김치에 관하여 상냥

이 변하고 맛이 떨어지게 돼있다. 평창순두부는 6가지 정도의 밑반

하게 설명을 해주는 식당이 과연 몇이나 될까? 영 김사장은 매주 정기

찬을 그 날 그 날 아침에 주인이 직접 조리를 한다. 물론 MSG(인공

적인 직원미팅을 통해 서비스교육도 함께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

조미료)는 절대 사절이고 신선한 재료와 제철 야채만을 고집한다.

를 위해 고객들의 불만을 수집하여 개선해 나가야 할 점들을 직원들과 토론하기도 한다. 좋은 말보다는 듣기 싫은 말이 식당운영에 도움이 된 다는 확신 때문이다.

약점을 넘어 끈기있게 버텨라 평창순두부가 위치한 오클랜드와 버클리를 잇는 텔레그래프 애비뉴는

지극히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

교통량이 많지만 파킹장소가 없어 고객들이 애를 먹는다. 하지만 다행 히 인근에 위치한 유러피안 식당들과 아시안 식당들이 함께 유명세를

다른 한국식당들이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추어 음식을 달거나 새콤하게

타며 맛집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트리플에이, 선셋 매거진 등

하는 등 조리방법을 바꾸어가고 있을 때 평창순두부는 오히려 더 한국

외국신문에 최고의 한국식당으로 소개되며 외국인 고객들이 점차 늘어

적인 맛을 강조하며 전통조리법을 고집하고 있다. ‘지극히 한국적인 것

나 현재 전체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식당 비즈니스를 해본 사

이 세계적’이라는 오너의 철학이 담겨있다. 퓨전요리를 강조하다 보니

람은 알듯이 주인이 할 일이 많다. 문을 열고 닫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식당 특유의 맛이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웠다는 영김대표는 주위

좋은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직접 장을 봐야 하는 수고가 뒤따른

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전통만을 고수해 나갔다. 그 맛에 익숙해진 외국

다. 하루아침에 매상이 뛰어오르는 경우도 없다.

인들이 이제는 감자탕이나 보쌈을 즐긴다고 한다. 한식세계화를 다시

“꾸준히 제 갈길을 가며 끈기있게 버티다 보니 불경기를 극복하게 되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더라구요”라고 말하며 웃는 영 김대표의 표정 속에서 겸손함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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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의 맛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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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발행인의 글

켈트족 전설의 가시나무새처럼 글 아이린 서 발행인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큰일을 감행하는 것이, 별로 즐거워 하지도 않으며, 별로 괴로워하지도 않는 불쌍한 영혼들과 자리를 같이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 1882-1945]

Far better it is to dare mighty things, even though checked by failure, than to take to rank with those poor spirits who neither enjoy much nor suffer much. Franklin Delano Roosevelt 평범한 시골 청년 20세의 데이빗 스원이 푸른 꿈을 안고 보스

둘러 그 노부부의 생각은 거기서 끝나고, 마차에 올라탄 후 자

톤 삼촌의 상점에 취직하기위해 길을 나섰다. 한 여름 더운날

선 단체에 재산을 기증한다는 마음을 굳힌다.

씨에 그는 큰 길에서 마차를 기다리다 푸르른 숲의 샘가 그늘 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가 잠든 사이 인생을 바꿔 놓을 만한 일

잠시후 어느 아름다운 아가씨가 잠들어 있는 데이빗을 발견한

들이 잇따라 생긴다.

다. 그녀는 부유한 집안의 무남 독녀인데, 이런 청년이라면 아 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 이끌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여행길에 잠시 마차를 세우고 쉬던 굉장히 부유한 노부부가 곤

머뭇거리다가 그냥 지나간다.

히 자고 있는 잘생기고 착해 보이는 그를 양자로 삼아 재산을 물려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마부가 출발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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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F Journal

얼마 후 인적이 뜸해지자 두명의 강도가 자고 있는 데이빗의 가


방을 빼앗으려고 칼을 빼어드는데, 사냥개가 물을 먹으러 왔다.

의 한 시기에 우연히 만난 어떤 사람으로 인해 내 인생이 큰 전

사냥개 주인이 근처에 있을것이라고 겁을 낸 강도가 범행을 포

환점을 맞기도 하고, 그가 내게 생의 의미를 부여해 줄 수도 있

기하고 도망한다.

다는 것이 참 흥미롭다. 매순간 정성을 다해 인생에 임할수록 더욱 즐겁고 행복한 기대를 할수 있다. 오늘 만나는 사람으로

데이빗은 아무것도 모르고 잠을 자다가 깨어나서는 지나가는

인해, 내 삶이 더욱 풍성해지고, 또한 오늘 내가 다른 사람에게

마차에 오른다.

작은 도움이라도 베풀 수 있으면 좋겠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 ‘

켈트족의 전설에 일생에 단 한번 우는 전설의 새가 있다. 이 세

주홍글씨 (The Scarlet Let-

상의 그 어느 소리보다도 그 새의 울음 소리는 아름답다. 둥지

ter)’의 저자 나다니엘 호돈

를 떠나 하늘을 나는 그 순간부터 가장 날카롭고 뽀쪽한 가시

(Nathaniel

Hawthorne)

를 찾아 헤메고 그 가시를 찾을 때 까지 결코 쉬지 않는다. 그

의 단편 ‘데이빗 스원 (David

새는 가장 날카롭고 뾰족한 가시를 찾게 되면 그 가시를 두날개

Swan)’의 내용이다. 우리는

로 꼭 감싸안고 스스로 그 여린 가슴을 가시로 깊이 찔려 피를

목전까지 왔다가 흔적도 없

흘리며 아픔을 참으며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울면서 죽어간다.

이 지나가 버리는 많은 일들 을 모르고, 혹은 모른체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 많이 있다. 데이빗 스원처럼 무심하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방관하며, 안주하며, 쉬며, 안일하게 살아갈 수 도 있으나, 나는 가시나무새처럼 살고 싶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찾을 때 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서로 관계를 형

지 결코 쉬고 싶지 않다. 이 세상에서 내가 정말로 원하는 행복

성함으로써 발전과 행복을 느끼게된다. 혼자 외톨이로 지내는

한 일이 무엇인지 찾을 때까지 날개짓을 멈추지 않고 싶다. 내

사람보다는 다양한 많은 사람을 만나서 교제하는 사람이 정신

가 품을 수 있는 가장 잘 맞는 가시하나를 꼭 찾아내어 작지만

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할 수 밖에 없다. 어느 누군가와의 만

따뜻한 날개를 활짝 펴서 꼬옥 안고 싶다. 날카로운 아픔이 있

남은 아무 의미없이 그냥 스쳐 지나가버리게 되기도 하고, 어

더라도, 꼭 해야할 일을 귀히 마치며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떤 만남은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채 바꾸어 놓기도 한다. 인생

소리를 내어보고싶다. 켈트족 전설의 가시나무새처럼.

20년 경력 1.5세 한인 변호사, 베이지역 최대 한인 로펌

정 에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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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직장, 각종상해 2500건 이상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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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행복과 축복

글 강정욱 목사

강정욱 목사 사랑의 장로 교회

한국사람들처럼 복을 좋아하는 민족도 흔치 않을 겁니다. ‘웃으

과 그 말씀의 핵심을 다시한번 되돌아 보고, 그것을 구체적인 삶

면 복이 와요’라는 프로가 그렇게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할 수 있

속에서 실천해 나가야 하는데, 성경을 보니까 예수님이 공생애

었던 데에도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복을 좋아하고 복을 간

초기에 우리가 흔히 팔복이라고 부르는 여덟 가지 복에 관한 선

절히 찾는 한국인들의 정서를 반영한 프로그램명도 한몫을 했던

포로 사역의 문을 여셨습니다. 그런데 그 복이 우리들이 일반적

것 같습니다. 정말 한국인의 삶 곳곳에 복을 비는 풍토가 녹아 있

으로 생각하는 복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것들입니다. “가난한 자,

는데, 새해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합니다. 또 다리

애통하는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우리

를 떨면 ‘복이 나간다’고 나무라구요. 심지어 부동산중개업자를

가 복이라기보다는 화 또는 저주라고 할만한 것들을 복으로 꼽

복덕방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개나 수저, 옷

으시면서 그러한 삶을 살도록 도전하셨는데, 그 속에는 세상적

등 뭔가를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에는 복(福)자가 새겨져 있습

인 것, 이 땅에서의 삶과 함께 사라져 없어질 것들을 구하기에 앞

니다. 또 무엇을 하든지 길일을 따지고, 명당을 따집니다. 심지

서 먼저 영원한 나라, 하나님나라와 그 의를 추구하라는 뜻이 담

어 처복, 자식복에 일복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겨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인들이 추구해야 할 복은 세 상의 복이라기보다는 먼저 하늘의 복, 하나님 나라의 복입니다.

사실 복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차이는 두 영어 단어, Happiness(행복)와 Blessing(축복)에

문제는 그 복을 추구함에 있어서 다른 사람이나 공동체가 들어

잘 담겨 있는데, 해피니스는 우리가 해프닝이라고 부를 때처럼 ‘

갈 여지가 별로 없고 그래서 나의 복 추구가 다른 사람이나 공동

우연히 일어나는 어떤 것’ 그래서 ‘우연히 주워지는 것’을 일컫는

체에 해가 될 수 있음을 간과한데 있습니다. 어떤 소녀가 “하나

반면에 블래싱은 ‘bleed(피를 흘리다)’에서 유래한 단어로 누군

님, 저를 날씬하게 해 주세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다 뚱뚱하

가의 희생, 즉 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피를 통해 우리에게 주

게 만들어 주세요.”라고 기도했다는 예기가 있습니다. 이런 얌

워지는 복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성도는 행복이 아니라

체같은 심보가 사실 복을 추구하는 우리 모두의 심성 기저에 깔

축복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축복을 받고 누리는 성도는 이

려 있습니다.

제 자신 또한 다른 이들에게 축복이 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 생할 줄 아는, 그렇게 드려진 제물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그리고 공동체에 큰 피해가 갈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의 이익과 안녕, 복만을 추구하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면서 세월호 선원들이나 선장이 만약 더

는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한국을 병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

많은 사람들의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들의 희생을 감수할 줄

나입니다. 심지어 예수 안에서 한 형제요, 한 자매라고 부르짖는

아는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생명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다른 교회나 교회 전체에 미칠 피해를

누구에게나 귀한 것이기에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개교회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우도 자주

다 갈 길, 하나님나라를 믿고 바라는 사람들 가운데 더 많은 생

보게 됩니다. 한국인들의 기복적인 심성을 잘 읽어내어 그것을

명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교회성장의 한 축으로 잘 활용했지만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제자들이 나온다면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빛으로, 소금으로, 소

주님이 말씀하신 참된 복의 의미와 그 복된 삶의 구체적인 실천

망으로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먼저

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하지 못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으로 살 수 있기를, 아니 죽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 결과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보다는 손가락질과 비 난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린 것입니다.

사랑의 장로 교회 강정욱목사 650-793-0940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먼저 주님의 제자인 성도들이 주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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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churchoflove@gmail.com


갈릴리 연합감리교회

교계 뉴스

Galilee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예배시간 오전 10:30분

성경을 통달하는 로드맵 성경세미나 O.N.T 말씀훈련원이 주최하는 로드맵 성경세미나가 2차에 걸쳐 열린다.

EM 오전 10:30분

Tel : (510)926-0110

담임 목사

이배호

535 Old San Francisco Road, Sunnyvale, CA 94086

1차 세미나는 모세오경을 주제로 7월 28, 29일에, 2차 세미나는 구약역사서를 주제 로 8월 18, 19일에 각각 마운틴뷰의 오이코스 신학대학 산호세분교에서 열린다. 강 사는 은혜선교교회 배인찬 목사로 등록비는 80달러이다. 또한 O.N.T 훈련원의 개원 예배도 동일장소에서 8월 19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문의 : 배인찬 목사(714) 335 - 3834

주일예배 1부: 08:20am 3부: 11:45am

2부: 10:00am 4부: 2:00pm

www.kepc.org

Tel : (408)263-5100

K-WE 영성훈련 27기 열린다.

Fax: (408)263-7469

초교파적으로 실시되는 영성훈련 ‘Korean Walk to Emmaus(K-WE)’가 여자성도를 대상으로 오는 8월 18일부터 3박 4일간 열린다. 하프문베이 인근 레드우드 글랜 산 장에서 열리는 영성훈련 27기는 ‘섬김’을 주제로 찬양과 간증, 특별프로그램으로 다 채롭게 진행된다고 한다. 미주 내 유일하게 한국어로 진행되는 K-WE 영성훈련은 북 가주에서 2002년부터 열려왔다. 문의 : 장효수 목사(408) 318 - 2004, 이해영 장로 (408) 799 - 5771

담임 목사

손원배

4435 Fortran Dr. San Jose CA 95134

사랑의 장로 교회 Korean Church of Love

예배시간 12:00PM www.koreanchurchoflove.org

Tel : (650) 793-0940

담임 목사

강정욱

1667 Miramonte Ave. Mountain View CA 94040

27기 (대상: 여자성도) 에 초청합니다. Korea Walk to Emmaus(K-We)는 사명을 잃어버리고 절망 가운데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새로운 힘을 얻고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증인으로서 사명을 감당했던 것처럼 예수님의 은혜와 실제적 삶에 초첨을 맞춘 영성훈련을 통해 건강한 사역자로 개교회를 섬기도록 하기 위해 베이지역에서 2002년도에 시작되어 초교파적으로 실시하는 모임입니다.

일시: 2014년 8월 18일 (월) ~ 21일 (목) 장소: Redwood Glen Conference Center 100 Wright Way, Loma Mar, CA 9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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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코스 대학교에서 유학하는 많은 학생들은 가족까지도 미국의 교육과 복지의 혜택을 풍성하게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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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우미의 역할에 관하여

보살핌의 자질

글 캐롤 은 어센드케어 대표

캐롤 은 어센드케어 대표

고대 그리스의 건강의학자이며 현대의학에 있어서 히포크라테스

의 자질을 갖춘 간병인, 건강도우미, 산후도우미들은 이들 곁에서

선서로 유명한 히포크라테스(Hippokrates).

더 나은 치료와 회복을 돕는 조연들 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의 의학의 세계관은 체액론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인체는 불, 물,

치매성 노인장애를 겪고 계시는 갓 퇴원한 환자를 돌보면서 “이런

공기, 흙의 4개 원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의 건강은 혈액, 점액,

캐어기버(Care Giver)를 만난 것이 행운” 이라는 칭찬을 듣거나, 환

황담즙, 흑담즙의 4가지 체액의 조화에 달려있다고 정의하였다.

자를 정성스레 목욕시킨 후에 “우리 딸보다 더 좋다”고 말하며 웃으

그가 남긴 명언들에서 의술은 기술을 뛰어 넘어 자연의 일부인 인

시던 심장수술한 할머니가 계셨다. 또한 산후도우미 덕분에 잠도

간과 생명의 존엄성을 다루는 인술임을 강조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

충분히 자고 끓여 주었던 미역국 덕분에 젖이 많이 돌아 엄마랑 아

음을 엿볼 수 있다.

기랑 편히 회복할 수 있었다고 감사전화를 받기도 한다.

우리는 주위에서 병마와 싸우는 환자와 가족들을 흔히 대한다. 연

그런 목소리들은 나로 하여금 보살핌의 자질들을 다시 한번 더 생

로하여 어쩔수 없이 가지게 되는 지병들 때문에 생활의 불편함을

각하게 한다. 보살피는 마음은 먼저 몸이 알고 마음이 알고 병이 안

감수해야 하는 우리의 부모님들. 또 새로운 생명의 잉태와 출산의

다고 했던가.

연고로 쇠약해진 몸을 추스리고 앞으로 아이를 더 잘 키워야 되는 젊은 엄마들.

의사는 자신이 진실해야 하고 또 환자, 간호인, 그외 외부인이 서

이런 상황들을 헤쳐 나가야 하는 본인이 주인공들 이라면, 보살핌

로 협력하게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히포크라테스-

북가주 최초 한인운영 건강도우미 파견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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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훈련을 받은 간병인 (Care Giver)이 환자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병원을 모시고 가거나 간단한 식사 준비도 해드립니다. 산모들의 산후조리를 도와드립니다. 유경험의 한인들로 상주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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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잘하는 방법

글 아이레벨 러닝센터 박경민 원장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려면 이와 함께 연령대별로 알맞은 학습

계산을 할 줄 아는 것과 계산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엄연히

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계통성이 뚜렷한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저학년 덧셈부터 완전학습이

학문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는 것처럼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밟아가

되어야 뺄셈도 잘하고 이것이 곱셈, 나눗셈을 정확히 잘 할 수 있

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유아기 때부터 아이가 수학에 관심

는 기초가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초등고학년의 수학

을 갖고 흥미롭게 받아들이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아이들이 갖

은 자연수의 범위를 넘어 분수, 즉 유리수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고 노는 장난감 블록들은 수학에서 도형이 되고 색을 구별하고 길

이 때부터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도 접하게 됩니다. 이 때 수학

이나 무게를 비교하는 일은 분류와 비교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을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학생을 둔 부모들은 ‘이제 수학을 잘하

부모들은 아이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잘 살피고 더욱 폭넓은

기에는 너무 늦은 것 아닐까?’ 라는 걱정을 할 수도 있겠지만 결

경험을 하도록 놀이의 범위를 확장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적

코 늦은 것이 아니므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되짚어 볼 수 있도록

인 내용을 놀이처럼 받아들이고 익히게 하는 것입니다.

기회와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수학은 자연수의 사칙(덧셈, 뺄셈, 곱셈, 나

아이가 수학공부를 거부하는 이유는 학습이 어려워서이기도

눗셈) 계산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의 개념이해를

하지만 틀리는데 대한 두려움 때문일 수 도 있습니다. 그렇다

바탕으로 기초학력을 완성하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면 먼저 아이의 수준에 적합한 교재를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

수학은 직접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고, 푼 문제는 완전

습니다. 아이가 쉽게 풀 수 있는 교재로 자신감을 심어준 뒤

히 학습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계산력은 초등학교 고학년에

차 츰 단계를 높여 어려운 문제를 접하게 한다면 아이의 성취

서 배우는 여러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므

감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도 기초가 부

로 완벽하게 길러둬야 합니다. 이러한 밑바탕이 안 되면 문제는

족하면 당장 기초를 탄탄히 다져줄 교재나 학습방법을 권하

이해해도 완벽하게 답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십상입니다.

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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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C, MICA, Art Center, MIT, RISD, SVA, Platt, Carnegie Mellon, Syracuse University, CCA, Parsons, Boston University, FIT, SCAD, NYU, OTIS, Academy of Arty University, LCAD, UCLA, UC Irvine, UCSD * 15년간 본 학원은 학생들의 모든 장학금 내용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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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Trio Ensemble 뮤즈 트리오 앙상블

Live classical and Gospel music for weddings, Funeral, reception, cocktail hour, Private parties, corporate parties, Social & Special Events 라이브 클래식, 가스펠, 팝송 음악 연주, 결혼식, 장례식,프라이벳 파티(돌잔치, 환갑, 칠순 잔치 등) 각종모임, 이벤트 전문 연주

Music Director: Sunny Park (408) 480-0808 Piano Lesson Teaching: Sunny Park (Pianist)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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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Piano, 교회반주자 양성, Jazz Piano


두마리 토끼

글 코너스톤 프리스쿨 김희성 원장

김희성 코너스톤 프리스쿨 교장

미국 속에서 작은 한국어 유치원을 하면서 우리 학교에 있는 아

간단한 대답 몇 마디와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예의 바른 한국

이들에게 큰 바램이 생겼다. 한국에 사는 사람처럼 한국말을

말을 매일 반복하고 고쳐 주었다 그렇게 2년동안 한국말을 학

하게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요즘 젊은 부모님들의 한국과 모

교에서 쓰고 배웠다. 여기서 교사가 아이들에게 예의 바른 한국

국어 사랑 덕분에 우리 학교는 매일 활기 차게 아침을 맞이 하

말을 가르치려면 먼저 아이에게도 높임말로 대화를 해야 한다.

게 되었다. 아이가 킨더에 갈 즈음 나는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혹시 영어 아이들이 한국말을 하는 것을 넘어서 바른 태도로 높임 말을 적

가 부족하면 어떻하나 미국 학교에 잘 적응 할까 하는 불안함에

절히 예의 바르고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교사들이 열심으로 가

마음이 무거웠다. 분명 처음 몇 달은 새로운 환경에서 또 영어

르치고 연습시켜 주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어를 하는

로 의사소통하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부모 속에서도 여러가지 이유와 환경의 차이로 자녀가 한국어 를 잘하기가 쉽지 않음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종종 아이 엄마로부터 듣는 소식은 학교 시작 처음에 보 편적인 어려움이 다소 있었지만, 아이가 친구에게 대하는 따뜻

우리 학교를 2년 꼬박 다니고 미국 킨더로 간 남자 아이가 있었

한 행동과 배려에 되려 친구와 친구 부모들로부터 좋은 관심을

다. 이 아이는 부모님도 열심히 집에서도 한국어를 쓰는 가정이

받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킨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여름 학교

었다 처음 유치원에 오기 전까지 아이는 위 아래 없이 한국어

를 다시 우리 학교에서 하고 있는 지금. 점심 시간에 유창한 영

반말이 습관이 베어 버렸다. 대부분 두 세살 아이가 학교에 처

어로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또, 한국 동화책과 영

음 오면 반말을 쓴다. 이 아이가 처음 학교 오는 날부터 선생님

어책을 번갈아 가면서 읽는 모습도 종종 봤다.

이 높임말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아이의 형 한테 “형님”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축하 해 제임스, 넌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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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영화, 드라마, 그리고 웹툰

2010년대 들어서 한국영화에 가장 많은 소재를 제공하고 있는 장르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 이 예상하듯이 웹툰이 그 정답이다. 인터넷상에서 연재되는 만화를 총칭하는 단어 웹툰은 이 미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웹툰을 원작으로 해서 나온 영화들은 부침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흥행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영화계 관계자들은 영화화가 될 만한 웹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우리 안으로 깊숙히 침투한 웹툰을 기반 으로 한 영화 그리고 드라마에 대해서 알아본다. 글 조원희 기자

웹툰의 위상 인터넷 상에서 연재 되는 만화 웹툰이 처음 탄생할 때만 하더라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기존에 만화 잡지에 연재를 하고 단행 본을 발행하고 있던 만화작가들은 무료로 보는 웹툰이 만화시장 을 죽일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만화대여점의 득세로 만화계가 고사직전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는 더욱 더 커져만 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웹툰의 가능성을 보았고 대형포탈들 이 웹툰 연재에 나서면서 웹툰은 만화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된다. 2003년 다음이 만화 속 세상을 선보이면서 웹툰은 본격적으로 네티즌들과 만나기 시작했다. 네이버 또한 바로 이듬해인 2004 년 네이버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메이저라고 불리는 네 이버, 다음, 네이트를 제외하고도 수 많은 사이트들이 웹툰을 연 재하고 있다. 만화와는 상관없는 일반적인 사이트들 또한 네티즌 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웹툰이라는 틀을 이용하고 있는 중이다. 본격적인 웹툰의 시대가 열린지 10년. 그 중에서도 네이버 웹툰 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에 연재된 작품은 총 520편이며 연재 작품 회차를 종합하면 4만 여회를 훌쩍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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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누적 조회건수를 300억 건에 육박한다. 정식연재하기 전 아 마추어 만화가들이 만화를 올리고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도전만화 코너에서 활동하는 작가만 14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웹툰 생태계의 등장 웹툰의 시장이 커지면서 이제는 하나의 생태계가 되었다. 도전 만화 코너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이른바 베스트 도전 작가들이 1600여 명이 있고 이 중 175명이 정식 웹툰 작가로 등단을 했다. 포털에서 지급하는 일방적인 고료에 의존하는 방식 또한 바뀌면 서 작가들의 수입 또한 다각화 되고 잇다. PPS라고 불리는 이 제 도는 웹툰 페이지 하단에 텍스트나 이미지 광고를 붙여서 그 수 익을 가져가게 된다. 앞의 분량을 유료 결제하면 미리 볼 수 있는 미리보기나 완결이 된 웹툰을 유료 결제해서 보는 완결보기 등 의 방식 또한 적용되서 웹툰을 공짜로 보는 것이라는 선입견 또 한 깨지고 있다. 이 외에도 부가적인 수입들도 만만치 않다. 만화 속 캐릭터를 이


용한 의류 등의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브랜드 웹툰이라는 이 름으로 업체의 광고를 만화로 그려주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웹툰 이 드라마화나 영화화가 되면 들어오는 판권수입 또한 많은 작가 들에게 수입이 된다.

원소스 멀티유즈 웹툰이라는 하나의 소스를 통해 서 다양한 문화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그 중심에는 영화와 드라마가 있다. 웹툰은 새로운 소재를 찾고 있던 영화계에 가뭄 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다. 가 장 먼저 영화로 제작되면서 주목 을 받은 것은 한국 웹툰의 1세대 라고 할 수 있는 강풀작가의 작 품들이었다. 원래 코믹한 작화로 유명했던 강풀작가는 사람의 심 리를 제대로 그려낸 공포물을 웹 툰으로 그리면서 인기를 더욱 더 끌었고 그 중 하나인 아파트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고소영이 주연을 맡으면서 제작되었다. 그 이 후로도 강풀의 웹툰은 다양하게 영화화 되었다. 순정만화, 그대 를 사랑합니다, 바보, 이웃사람 등이 제작되어서 좋은 반응을 얻 었다. 그리고 2012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하는 계획을 그린 영화 26년이 공개되었다. 연쇄살인마와 그에 복수하기 위해 뭉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더 파이브는 정연식 작가의 원작인데 그가 영화의 감독까지 맡아 서 화제를 모았다. 웹툰의 훨씬 이전부터 만화가로 활동하면서 한 국 만화의 터줏대감 중 한 명인 윤태호 작가가 그린 이끼 또한 정 재영과 박해일 주연으로 영화화 되었다. 가장 최근에 웹툰 원작으 로 성공을 거둔 것은 김수현을 스타의 반열에 올려준 은밀하게 위 대하게. 북한에서 남파된 간첩이 신분을 숨기고 동네 바보로 위장 하고 있다는 독특한 스토리로 주목을 받았다. 웹툰은 이제 한국영

화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 것이다. 여성 취향의 웹툰들은 주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매리는 외박중 과 예쁜 남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대표적인 드라마 이채로운 것 은 둘 모두 장근석이 주연을 맡았다는 것이다. 일본과 동남아 등 지에도 수출되면서 웹툰의 세계화에도 일조를 했다. 최근에는 화 성연쇄살인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제작된 웹툰 갑동이를 원 작으로 하는 드라마가 방영되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로 가는 웹툰 한국의 웹툰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2012년까지만 해도 1000억원 규모였던 웹툰의 매출은 2000억을 돌파했고 내년에는 300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세계 진출을 노리는 국내의 포털 사 이트들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웹툰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다 음은 웹툰 유통업체는 타파스 미디어가 2012년부터 운영중인 북 미 웹툰 포털 타파스틱을 통해 5편의 웹툰을 론칭하면서 세계 진 출에 박차를 가했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 버에서는 라인과 결합하여 라인 웹툰이라는 앱을 출시할 예정이 다. 영어권에는 44개 작품을, 중화권에는 52개 작품을 선보일 준 비를 이미 마쳤다. 웹툰 유통업체 중 하나인 레진코믹스는 일본에 국내 웹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랑스의 방송 RFI는 한국 의 웹툰이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고 분석하면서 한국 웹툰 의 모델이 전세계로 뻗어나가면 악화된 만화시장의 수익구조를 해 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영화, 드라마, 웹툰은 서로 끊임 없이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몇십년간 축적되온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서 미국의 슈퍼히어로들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섯을 보면 만화의 힘이 얼마나 큰지가 새삼 다시 느껴진다. 웹툰이 주요 컨텐츠로 주 목을 받으면서 웹툰을 통한 영화와 드라마 계획도 봇물처럼 쏟아 지고 있고 이러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에 진 출하면서 우리의 웹툰도 더욱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 웹툰의 상상 력은 이제 한류의 새로운 엔진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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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패션왕

현재 제작되고 있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 중에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 할 것으로 보이는 작품이 바로 신과 함께다. 신과 함께는 연재 초기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최고의 인기 웹툰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의 저승관 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주인공이 죽어서 49일 동안 재판 을 받는 이야기다. 주로 사찰에 가면 볼 수 있는 시왕도가 이야기의 기본 이다. 주인공은 변호사인 진기한을 만나서 다양한 고난과 재판을 슬기롭 게 이겨내고 결국에는 좋은 곳으로 가게 된다.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미스터 고 등을 연출했던 김용화 감독이 메가 폰을 잡았다. 무려 150억원의 거대한 제작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최근 탕웨이와의 결혼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은 김태용 감독이 내 정되어 있다고 알려졌지만 지난 5월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맡는 것으로 최종 확정이 되었다.

웹툰의 주요 소비층이라고 할 수 있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려서 폭 발적인 반응을 얻은 웹툰. 좋아하는 한 여자를 위해서 세계 최고의 패션왕 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된 고등학생 우기명의 이야기다. 패션에 대해 전 혀 모르던 그가 패션에 눈뜨는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패션에 집착에 가까운 열정을 보여주는 고등학생들의 모습은 귀여우면서도 의미심장하 다. 패션왕으로 일약 웹툰계 최고 스타가 된 작가 기안84는 최근 TV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패션왕의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복학왕을 연재하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오감도 등을 연출한 오기환 감독이 연출을 할 예정이며 주원과 설리가 남 녀 주연 출연이 확정되었다. 남정역을 맡은 김성오 등의 조연 배우들도 원작의 캐릭터들과 외형적으로 상당히 닮았기에 많은 사람들이 큰 기대 를 하고 있다.

목욕의 신

미생

삼단합체 김창남 등 독특한 느낌의 작품을 주로 그려온 하일권 작가의 최고작품이라고 불리는 목욕의 신 또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목욕 의 신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져 신의 손이라고 불리는 허세가 빚 독촉 에 시달리다 세계 최대의 온천 테마파크 금자탕에서 목욕관리사로 일 하게 되는 이야기다. 세계 최고의 세신사가 되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들 과 배틀을 벌이는 이야기. 소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코믹한 점이 강조 된 작품이다. 작가로 더욱 유명한 이정섭 감독이 연출에 나선다. 이정섭 감독은 가면, 로맨틱 아일랜드, 최강 로맨스 등의 제작과 각본을 맡았던 바 있다. 캐 스팅은 완전히 발표되지 않았지만 모델 출신의 연기자 김영광이 주연인 허세로 출연할 것이 확정되었다. 김영광은 평소부터 웹툰의 팬이었고 허세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이끼라는 작품을 통해서 자신이 엄청난 이야기꾼임을 입증한 윤태 호 작가가 야심 차게 선보인 작품이 미생이다. 미생은 프로 입단에 실패 한 바둑기사 장그래가 우여곡절 끝에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서 국제상사 의 직원으로 일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치의 과장도 없이 직장생활 을 그려내는 뛰어난 연출력이 엄청난 찬사를 받았고 직장인들이 가장 사 랑하는 만화가 되어서 엄청난 부수의 단행본도 팔려나갔다. 만화가 아니 라 인생교과서라는 평가까지 들었다. 미생은 tvN을 통해서 10월달부터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주연에는 임시완이 거론되고 있는데 임시완은 이미 미생의 전 이야기를 다룬 웹드 라마에도 출연해서 좋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여자주인공에는 강소라 가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 성균관 스캔들을 연출하면서 연출력을 인정받 았던 김원석 PD가 연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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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치즈인더트랩

윤태호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내부자들은 언론과 검찰, 경찰, 정치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다른 웹툰과는 다르게 대형 포탈 사이트가 아 닌 한겨례에서 연재되고 있다. 유력 신문사의 논설위원을 주인공으로 삼 아 권력의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서 섬뜩하리 만치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낱낱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내부자들은 최근 캐스팅을 공개해서 더욱 더 큰 화제를 모았는데 주연으 로 이병헌이 확정이 되었고 최근에 크랭크인을 했다. 감독은 파괴된 사나 이를 통해서 스릴러 연출에 일가견이 있음을 보여주었던 우민호 감독이 다. 이병헌은 권력자들의 사냥개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다가 폐인이 된 뒤 복수하는 상구 역을 맡았다. 2015년 상반기의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박 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여성독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치즈인더트랩이 드라마화 된다는 소식이 최근에 전해졌다. 치즈인더트랩은 대학생인 주인공이 복학을 하 고 한 선배와 만나면서 그려지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0 년부터 정식연재를 시작했는데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독자만화대 상 온라인 만화부문에서 2위를 수상했다. 그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작품. 원작자인 순끼 작가는 사람의 감정은 관게 뿐 아니라 주변 환경에 좌우된다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드라마화가 확정되자 인터넷에서는 팬들이 하는 가상캐스팅이 쏟아 지면서 작품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현재 대본작업 중이기 때문에 아직 은 캐스팅에 대해서 확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인터 넷 상에서는 김수현 등의 가상 캐스팅이 거론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스스 로 출연의사를 밝히는 배우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가게

보톡스

영화화된 웹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인기작가 강풀의 스릴러물인 조명가게가 영화화된다. 조명가게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명가게 를 무대로 삼으면서 이 조명가게를 찾아오는 기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조명가게를 찾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이 사연들은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섬뜩하면서도 끔찍한 사연들이다. 조명가게의 연출은 변영주 감독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변영주 감독은 위안부 문제를 정면에서 그린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로 주목을 받았으 며 이후에는 상업영화 연출에도 나서서 지난 해 화차라는 뛰어난 작품을 선보인 바가 있다. 꼼꼼하고 섬세한 스릴러 연출을 보여준 변영주 감독이 조명가게를 어떤 식으로 그려낼지에 대해서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쏠리 고 있는 중이다.

한국 순정만화계의 대모라고 할 수 있는 황미나가 연재한 웹툰 보톡스는 40대의 여자와 20대 남자의 사랑을 다룬 파격적인 내용이다. 치매 걸린 어머니를 돌보느라 청춘을 다 보낸 40대의 영숙은 인터넷 게임에서 스 물 한 살의 대학생 건이를 만나고 스무살이라 소개한 뒤 깊은 관계가 된 다는 것이 주요 스토리. 이 작품은 2010년 연재 당시 인기 드라마인 시크 릿가든이 소재도용을 했다는 의혹을 작가본인이 제기하면서 화제를 모 으기도 했다. 특이하게도 이 작품의 감독은 원작자인 황미나 작가 본인이 맡게 되었다. 황미나 작가는 마흔 두살의 여인이 느끼는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이라는 주제를 담고 싶다고 말했다. 영숙역을 박진희가 맡는 것이 유력하 다. 배우이자 가수인 이준 또한 이 영화에 합류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 왔지만 최종적으로는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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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패션을 사랑한다면

패션 필름을 보자!

영화의 줄거리 그리고 캐릭터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패션은 엄청난 시너지를 발산하며 영화를 한 층 더 돋보이게 한다. 영화 속 의상들은 다양한 시대의 유행을 반영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돌고 도는 패션 트렌드와 맞물려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한다. 가끔은 스 토리보다 배우들의 의상이 더 돋보이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나, 그래도 영화 속 멋진 패션을 감 상하는 것은 여전히 즐거운 일이다. 이번 호에서는 특정 브랜드의 의상이 돋보이면서도, 각 영화 의 시대와 배경을 완벽히 표현하는 감각적인 패션 영화 몇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 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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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Stories_Life Without Zoe

Broken Embraces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1989년 작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2009년 작

영화 <뉴욕 스토리>는 마틴 스콜세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우 디 앨런 세 감독의 각각 이야기를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세 편 의 이야기 모두 뉴욕 맨하튼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며, 세 감독의 독특한 개성을 엿볼 수 있다.이 중, 두 번째 이야기인 ‘Life Without Zoe (조이 없는 인생)’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플루 트 연주자인 아버지와 작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부유하게 자라온 12살 소녀가 주인공. 부모의 잦은 해외여행으로 뉴욕의 일류 호텔에서 혼자 생활하며 일어나는 일들을 화려하면서도 위 트있게 그린 영화이다. 대부로 유명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연출을 맡았고 그의 딸인 소피아 코폴라가 의상을 담당했다. 파리의 샤넬 하우스에서 여 름 인턴쉽을 했던 경험이 있는 소피아 코폴라는 영화 의상을 모 두 프랑스 파리의 샤넬 부티크에서 직접 공수하였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12살 소녀 조이는 학교 등교시 샤넬의 트위드 소재 재 킷과 모자를 쓰고, 샤넬 티셔츠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허리에 는 역시 샤넬의 볼드한 금색 벨트를 매치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 고 샤넬의 미니사이즈 크로스백을 메고 마지막으로 샤넬 깡봉플 랫슈즈를 신어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샤넬 아이템으 로 완성한 룩을 선보인다. 1989년 영화에서 지금 봐도 멋진 샤 넬의 믹스매치룩을 12살 소녀가 소화하다니! 샤넬을 입고 학교에 등교하는 것이 일상인 것처럼 능청스레 연 기하는 어린 소녀에 반해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이다. 또 한 장면에서는 엄마의 샤넬 롱 가디건을 입고 심플한 블랙 레깅 스에 스니커즈를 매치한 룩을 입고 등장하는, 이 또 한 요즘 유행 하는 오버사이즈 룩처럼 의도하지 않은 듯한 세련되면서도 자유 로운 느낌을 풍긴다.

영화 브로큰 임브레이스는 스페 인의 유명감독 페드로 알모도바 르의 로맨틱 스릴러 영화로 페넬 로페 크루즈가 주연으로 출연한 다. 14년 전, 잘나가는 영화 감독 이었던 마테오 블랑코는 재력가 어니스토 마텔의 정부인 레나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를 감 독하며 레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레나에 대한 집착 이 이미 광적인 수준을 넘었던 어니스토는 레나를 잃을지도 모 른다는 불안감에 자신의 친아들을 통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다. 어니스토에 분노한 마테오는 그녀를 데리고 함께 멀리 도망 을 가지만, 이 또한 오래 가지 못하고 어니스토의 잔인한 복수로 인해 레나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다. 마테오는 시력을 잃게 된 다. 그 이후 마테오는 자신의 본명을 숨기고 헤리 케인이라는 가 명으로 살아가게 된다. 어떻게 보면 진부해 보일 수 있는 비극적인 사랑스토리를 알모 도바르 감독의 방식으로 열정적이고 색채감 넘치게 표현해냈다. 알모도바르 감독의 카메라에 담긴 페넬로페 크루즈의 얼굴은 그 야말로 환상적이다. 그녀의 깊고 큰 눈망울과 짙은 눈썹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바비인형이 말하고 있는듯하다. 영화 속에서 그 녀는 꽤 다양한 샤넬의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데, 실제로 대부분 의 의상이 샤넬 2008년 크루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의상들이며, 그 외에도 샤넬의 구경하기 힘든 의상들이 꽤 등장하니 샤넬의 팬이라면 꼭 봐야 할 패션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초반에 등장한 검은 드레스와 화려한 골드 쥬얼리 장식의 의상부터 마치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키는 심플한 리본 디테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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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드레스까지 페넬로페크루즈는 그 어떤 의상도 마치 원래 자 신의 의상인 마냥 완벽히 소화한다. 또 한, 극 중에서 샤넬의 니 트 소재 수트와 샤넬의 퀼팅백을 함께 매치하여 머리끝부터 발 끝까지 완벽한 샤넬룩을 선보이기도 한다. 가끔 너무나도 완벽 한 의상에 여배우가 묻혀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페넬로페 크루즈의 클래식하면서도 정열적인 아름다움은 샤넬의 의상과 함께 더 큰 시너지를 내는 듯 하다.

The September Issue 감독: 알.제이. 커틀러 2009년 작 영화 ‘셉템버 이슈’는 패 션업계에서 일명 바이 블이라 불리는 미국 보 그 잡지의 전설적인 편 집장이자 전세계 패션 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 는 인물로 꼽히는 안나 윈투어에 대한 매력적 인 다큐멘터리 영화이 다. 20년 넘게 미국 보 그 편집장 자리를 지키 고 있는 안나 윈투어는 패션계에서 신적인 존 재로써 유명 디자이너 들조차 그녀의 비평 한 마디에 의해 전체 컬렉션을 변경할 정도이다. 영화는 제목처럼 미국 보그 9월호 잡지의 치열한 제작과정을 낱 낱이 기록한 영화로, 안나 윈투어의 완벽하면서도 냉철한 업무 방식과 얼음같이 차가운 성격, 그리고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 는 그녀의 패션감각에 대해 솔직하고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안 나 윈투어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2006년 영화 ‘악마는 프라다 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악명 높은 편집장 ‘미란다’ 의 실제 인물이다. 영화 속 안나 윈투어의 카리스마에 기가 눌린 유명 디자이너들의 솔직한 인터뷰나 그녀에게 인정받지 못해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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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하는 보그 직원들의 인터뷰 그리고 엄마의 직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안나 윈투어 딸의 솔직한 인터뷰 등이 펼쳐진다. 다큐멘터리 감독은 단지 안나 윈투어가 속해있는 패션업계의 화 려만 모습만을 부각시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녀의 주변 사 람들이 그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가감 없이 보 여준다. 일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냉철하고 차가운 모습을 유지 하다가도 가족 앞에서는 한없이 약하고 부드러운 여자로 변하기 도 하고, 그녀의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에 대한 섭섭함을 토 로하기도 하는 그녀의 인터뷰는 보고 있으면 한편으로는 그녀가 얼마나 고독한 삶을 살고 있는지 보여준다. 앞에서 다룬 영화들과 다르게 실제 인물에 대한 패션 다큐멘터리 인지라 특정 브랜드의 의상만이 등장하기 보다는 실제로 미국 보 그 편집장과 보그 직원 및 패션업계 사람들이 입는 옷을 구경하 는 재미도 쏠쏠한 영화이다. 화보 촬영 전, 안나 윈투어의 컨펌을 받기 위해 옷걸이에 나란히 걸려있는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나올지도 모른다.

Mademoiselle C 감독: 파비앙 콩스탕트 2013년 작 영화 ‘마드모아젤 C’는 미국 보그 매거진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 의 라이벌이라고도 불리는 프랑스 보그 매거진의 편집장이자 패 션계의 뮤즈인 카린 로이펠트에 대한 다큐멘터리 패션 영화이 다. 10년간 프랑스 보그 매거진을 이끌었던 카린 로이펠트는 모 든 것을 내려놓고 보그로부터 독립하여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새 로운 패션 매거진 ‘CR’을 창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모든 것 이 순조롭게 진행됐던 파리 보그를 떠나 사소한 것부터 모든 것 을 신경 쓰며 잡지를 만들어나가는 카린의 열정과 타고난 감각을 보고 있노라면 왜 그토록 많은 이들이 그녀를 뮤즈로 선정했는 지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게 될 것이다.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선천적으로 아름다운 프랑스 여자들처럼, 카린 로이펠트는 짙은 화장과 완벽한 헤어세팅이 필요 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멋지고 아 름다운 향을 풍기는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보여준다. 재미있는 것은 냉철하고 권위적인 모습의 안나 윈투어와는 대조 적으로 ‘마드모아젤 C’에서 보여주는 카린은 새로운 매거진 창간


에 관련된 모든 화보촬영에 참여하여, 직접 스타일링을 하거나 모델에게 다양한 포즈를 지시하는 등 카리스마와 정이 넘치는 열 정적인 편집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안나 윈 투어 앞에서는 말 한마디 조차 편하게 하지 못했던 거에 비해, 카 린 로이펠트는 디자이너들과 친구처럼 격의 없이 지내고 잡지사 직원들과도 가벼운 분위기에서 의견을 나누며 회의를 하는 모습 이 꽤 대조적이다. 카린 로이펠트의 진정한 프렌치 라이프 스타 일과 그녀의 새로운 잡지 ‘CR’의 창간호의 다이나믹한 제작과정 이 궁금하다면 영화 ‘마드모아젤 C’를 감상해보자.

I Am Love 감독: 루카 과다니뇨 2009년 작 영화 ‘아이 엠 러브’는 이탈 리아 감독 루카 과다니뇨 의 2009년 작품으로 ‘설 국열차’에서 인상적인 연 기를 보여준 틸다 스윈튼 주연인 멜로영화다. 이태 리 밀라노의 재벌가문인 레키가에 시집 온 러시아 출신 엠마는 세 자녀의 어 머니이자 상류층 남편의 아내로서 완벽한 역할을 해내며 살아간다. 남부럽 지 않은 화려한 생활로 보 이지만 무언가 공허하고 고독한 느낌으로 가득 차 보이는 엠마의 일상. 그녀는 점점 무언가 결핍된 삶에 지쳐가던 중, 우연히 첫째 아들의 친구인 요리사 안토니오를 만나게 되고, 젊고 매력적인 그에게 사로잡히게 된다. 조용하기만 했던 엠마 의 삶에 갑작스레 찾아온 격정적인 사랑의 감정은 엠마를 혼란 스럽게 하지만, 안토니오와의 뜨거운 사랑을 통해 답답한 삶으 로부터의 탈출을 꿈꾼다.

‘아이 엠 러브’에 나오는 주인공 엠마의 의상은 완벽한 밀라노의 보수적인 상류층 여성을 표현하는데, 놀랍게도 이 모든 의상들 은 질 샌더 (Jil Sander)의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라프 시몬스 (크리스찬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의해 특별 제 작된 의상들이다.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밀라노 상류층 여성 의 모던한 세련미를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질 샌더의 아틀리에 직공이 직접 드레스와, 셔츠, 코트 등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 속에서 엠마의 감정변화에 따라 의상의 분위 기도 함께 변한다는 것이다. 보수적이고 애정조차 없는 남편과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는 세련되지만 노출이 거의 없는 모노톤의 의상을 입고 그에 맞는 완벽한 장신구를 매치한다. 답답하지만 완벽한 상류층 여성의 모습이다. 반대로 젊고 자유로운 안토니 오와 만나는 장면에서는 훨씬 가볍고 밝은 의상을 입는다. 자연 스러운 셔츠와 밝은 오렌지색의 팬츠, 가벼워 보이는 핸드백은 그녀가 답답하고 부담스러운 일상에서 벗어나 좀 더 그녀 본 모 습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안토니오의 시골 레스토 랑을 방문하는 장면에서 입은 밝은 오렌지색 드레스는 답답하게 조이는 어두운 드레스에서 벗어나 모든걸 내려놓은 듯한 엠마의 가벼운 마음을 표현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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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누구나 할 수 있는

인테리어 팁 우리는 가끔 집안에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큰 변화를 주기 를 원한다. 이럴 때일수록 작지만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소품 을 이용해보자. 공간을 크게 차지 하지는 않지만 별도의 수납 공간을 만들어낼 수도 있으며 독특한 식물 화분 하나만으로 집 안의 분위기가 확실히 변화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손님 대 접을 하거나 파티를 열 때에도 흔히 생각하지 못하는 소품을 사용하여 남들과는 차별화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해 보자. 적은 돈으로 만들어내는 큰 효과.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글 강가영 기자 가장 필요한 인테리어 팁이 아닐까.

다육식물로 집안에 모던한 느낌을 부여하자 울창한 빌딩 숲에 사는 사람들은 종종 나무로 가득 찬 우거진 정원 이나 뒤뜰이 있는 집을 갈망하곤 하지만 현실은 눈앞에 펼쳐진 제 한된 공간들 뿐이다. 또한, 하루 하루 바삐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여유롭게 식물에게 물을 주고 가꾸는 삶이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우거진 녹색 숲은 아니더라도 집안 구석구석에 모던하면서도 확실 히 포인트가 될만한 다육식물을 두어보자. 요즘 시중에 나와있는 다 육식물은 모양과 형태, 색상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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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맞는 다육식물을 골라 마음에 드는 화분 에 심고 일주일에 한번 물을 듬뿍 주면 그만 이다. 한 종류의 다육식물만을 심어도 깔끔 하고 모던하지만, 넓고 낮은 화분에 높낮이 나 색상이 다양한 다육식물들을 함께 심어주 면 화려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좀 더 과감하게 다육식물로 집안을 꾸미고 싶 다면 다육식물을 사용한 데코 벽을 세워보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벽돌을 모아 벽돌에 난 구멍에 다양한 종류의 작은 다육 식물을 심고 벽돌을 차곡차곡 세워주면 세상

다양한 소재의 도마를 사용하여 감각적인 파티 스타일링 을 해보자

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데코 벽이 탄생하 게 될 것이다.

페그보드를 사용하여 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수납공간을 만들어보자 페그보드는 모던하면서도 동시에 빈티지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데 코적인 면에서는 활용도가 높은 재료이다. 약간의 목공 작업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좁은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멋진 수 납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면에서는 꼭 한번 시도해 볼 만하다. 원 하는 크기의 페그보드에 액자프레임을 붙이면 빈티지 느낌이 물 씬 풍기는 액세서리 거치대를 만들 수 있다. 혹은 현관문 옆에 설 치하여 다양한 종류의 열쇠와 잊기 쉬운 물건들을 걸어두는 용도 로 활용해보자. 혹은, 집안에 자신만의 작업실이 필요하다면 벽 한 면을 페그보드로 장식해보면 어떨까. 페그보드에 원하는 재 료들을 깔끔히 걸어둔다면 재료를 찾느라 시간 낭비 할 필요도 없고, 정리도 깔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요리사 줄리아 차일드의 부엌 사진을 보면 페그보드를 설치하고 거기에 다양한 종류의 팬과 냄비 등을 걸어두었다. 부엌 내 감각적인 공 간을 더해주면서도 좁은 공간도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 여준다. 베이킹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페그보드를 사용하여 나만 의 베이킹 공간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쪽 벽면에 페그보 드를 설치하고 그 밑에 작은 책상을 두어 베이킹 머신과 필요한 재료들을 걸어두자. 주부라면 누구든지 탐낼 만한 스타일리쉬한 공간이 탄생할 것이다.

최근 나무 혹은 대리석을 사용한 다양한 크기의 도마를 사용한 푸드 스타일링이 유행이다. 나무 소재의 경우 단순히 도마로만 사용하기 보다는 그 위에 로스트 비프나 그릴에 구운 생선과 야 채를 함께 놓아 인위적이지 않으면서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도록 스타일링 하기도 한다. 또한 도마 위에 다양한 샐러드 야채를 썰 어 올리고 드레싱을 올려서 자연스러운 느낌의 파티 샐러드가 된 다. 대리석 도마의 경우 모던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와 인과 함께할 치즈와 과일을 올려놓으면 좋다. 차가운 온도를 유 지해야 하는 음식의 경우에도 대리석 도마가 안성맞춤이다. 아 주 짙은 검정 대리석 도마의 경우 그 위에 커피나 찻잔을 세팅하 면 조금은 색다른 티타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무나 대리석 도마만으로는 밋밋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패턴과 색상이 들어간 티타월을 활용해 보자. 차를 낼 때는 차분한 톤의 티타월과 함께. 조금은 발랄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컬러풀하면서도 무늬가 들어간 티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굳이 다른 장식 없이도 테 이블이 화사하고 감각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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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연예 단신 조권 악플에 심경 고백

김태용 탕웨이 결혼 발표

최근 뮤지컬 프리실라에 출연 중인 조권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에 대해서 심경고백을 했다. 그는 자신 의 트위터를 통해 “조권이 뮤지컬에 서 게이 역할을 한다. 충분히 화제 가 될 수 있는 타이틀이죠. 하지만 조권이 진짜 게이아냐 이게 뭐가 그 렇게 중요할까요?”라면서 최근 자 신에게 쏟아진 악플들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저희 뮤 지컬은 단순히 동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시선만 그린 뮤지컬이 아니 라 가족, 우정, 사랑을 그린 아주 진정성 있는 뮤지컬입니다”라고 말 하며 자신의 뮤지컬 출연과 역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의 영화감독 김태용과 중국의 여배우 탕웨이가 약혼을 한 것으 로 알려졌다. 만추 등을 연출하면서 주목을 받은 김태용 감독은 영 화촬영 도중 탕웨이를 만났고 두 사람은 언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저스틴 비버 형사법정에 선다

빠르게 가까워져 연인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에 는 탕웨이가 김태용 감독의 집 근처에 땅을 매입한 사실이 보도되

저스틴 비버가 이웃집에 달걀을 던진 혐의로 형사 법정에 서게 되

면서 두 사람이 연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둘은 사실을 부

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비버는 기물 손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의

인했다. 두 사람은 올 가을 가까운 친지와 지인 등의 축복 속에 비

해 기소 되었지만 중범죄 기소가 아닌 덕에 직접 형사 법정에 출두

공개로 결혼을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톱스타인 탕웨이의 결혼 소

는 하지 않았다. 반나이스 법원에서 열린 인정 신문에는 변호사가

식은 중국 언론에도 자세히 보도될 만큼 아시아 전역에서 화제를

대신 출석했으며 사건에 대해서는 그냥 좀 심한 장난이었을 뿐이

모았다. 결혼사실을 발표한 김태용과 탕웨이는 베이징으로 출국해

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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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불법약물 밀반입 사실 드러나

카라 새 멤버 허영지로 확정

2NE1의 박봄이 마약류인 암

카라에 합류할 새멤버가 허

페타민 각성제를 국내로 밀반

영지로 확정되었다. 니콜 정

입한 사실이 드러나서 충격을

과 강지영의 탈퇴로 3인 체제

던져주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

가 된 카라는 최근 새멤버를

르면 박봄은 암페타민을 우편

물색하고 있었고 케이블채널

을 통해 수령하려 하다가 경찰

MBC뮤직에서 ‘카라 프로젝

에 발각되었고 조사를 받았지

트’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

만 무혐의 처리를 받았다. YG

다.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

엔터테인먼트 측의 해명에 따

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허영

르면 박봄은 암페타민 각성제

지가 카라의 새멤버로 확정

가 불법이 아닌 미국에서부터 이 약물을 처방받아서 복용하고 있

되었다. 카라 멤버들은 “베이

었으며 2010년에는 암페타민이 불법약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

비 카라가 그 동안 고생했다.

문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리처방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지켜

을 통해서 국내로 밀반입하려 한 것은 미국 현지법을 위반한 것이

봐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카라는 앞으로 구하라, 한승연, 박

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논란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규리, 허영지의 4인조 그룹이 되며 올 여름에 컴백할 예정이다.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윤아 캐스팅 논란

서정희 서세원 부부 이혼소송

일본에서 클래식을 소재로 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노다

서정희가 남편인 서세원에 대한 접근금지신청을 했다는 기사가 보

메 칸타빌레가 한국판으로 제작된다. 한국판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도된지 얼마 되지 않은 최근 서정희 서세원 부부가 이혼소송중이

소녀시대의 윤아가 주연으로 캐스팅이 되었다는 뉴스도 나왔는데

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서정희가 이혼청구소

이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는 미스 캐스팅 논란이 불거졌다. 과장되지

송을 제기했으며 파경의 가장 큰 원인은 서세원의 여자문제였던

만 진솔한 모습을 선보여야 하는 노다메 칸타빌레의 여주인공 역에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희의 인터뷰에 따르면 서세원의 여자문제에

는 연기력 논란을 겪고 있는 윤아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네

대해서 서세원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을 폭행했기

티즌의 의견이었다. 제작사 측은 현재 캐스팅에 대해서 전혀 의견을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한편 서세원 측은 이에 관련한 발

내놓지 않고 있어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언을 전혀 하지 않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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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언론 조지 클루니에 사과

배우 조재현,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에 대해 해명

최근 결혼발표를 한 조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

지 클루니에 대해서 거

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

짓 보도를 한 영국언론

우 조재현이 최근 불거진

데일리 메일이 조지 클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에

루니에게 사과했다. 데

대해서 해명했다. 이에 앞

일리 메일은 지난 달 조

서 한 언론에서는 현재 드

지 클루니와 신부인 아

라마 정도전을 촬영중인

말 알라무딘이 결혼을

조재현이 경기도 문화의

준비하는데 신부측 어머

전당 업무추진비를 촬영

니가 종교적인 이유 때

장이 있는 문경에서 식사

문에 결혼을 반대하고

를 하는 등 개인적인 용도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

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다. 조지 클루니는 이 기

조재현은 이에 대해 “경기

사에 대해서 완전히 날

도 문화의 전당 업무추진

조된 것이라며 비판을 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서 “내 예비신부가

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할

임신했다거나 내가 공직을 노릴 것이라는 기사는 아무리 내도 상관

수는 없다. 경기도 문화의 전당 사장님과 간부, 사무국장이 직접

이 없다. 하지만 이번 기사는 그것보다 더 큰 이슈를 다루고 있다”

문경으로 내려왔다. 아리랑 홍보 목적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함

며 사과를 요구했다. 데일리 메일은 온라인판을 통해서 기사를 삭

께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기사를 확인해보는 순간, 오

제했다. 그 뒤에 기사는 날조가 아니고 믿을만한 프리랜서 저널리

해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분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느

스트에게 받았음을 밝히면서 기사의 진위 여부에 대한 자세한 조

꼈다. 실망이 크다. 확인절차도 없이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사에

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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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준비의 핵심!

독서와 수면

글 Sun Kim

Test Prep Tutoring Sun Kim Staff Journalist Double Major in Biology , English at UC Berkeley Ph D in Material Science at UC Irvine

Can the SAT be coached? Everyone who looks into this topic

When a teacher asked me what I did to prepare for the SAT

immediately hears about the students who scored 200, 300,

a few years ago, I said that I had to read a book. When asked

even 400 points higher on the SAT after a few hours of coaching.

which book, I explained that many teachers had told me that

These stories may even be true, but they need to be averaged

reading books increases your vocabulary, and, since an important

with the stories that don’t get told about the scores that improve

component of the SAT is vocabulary, I decided to read a book

by merely a few points, as well as the scores that drop—after

with a lot of big words on it: Dune by Frank Herbert. She was

spending thousands of dollars on an intensive prep course.

astonished that reading a novel was all I did to prepare for the SAT and I scored in the 98th percentile.

Studying really does help, but you need to consider what is involved and whether you are willing to go through with it. Sixty

I did discover, however, upon taking the GRE, that actually

hours of work is not a trivial investment of time, but it buys (on

studying for the test refreshed my memory on a lot of math so I

average) only sixty-one points on the combined Verbal and Math

didn’t struggle to remember stuff on the test. Also, reading test

SATs- which is typically not enough to make much difference if

prep books helped prepare me for exactly how to take the test,

the student is trying to impress an admissions committee. Put in

so that on the test itself, I merely glanced over the directions. This

300 more hours- and now we can expect to reap only sixty-five

saves considerable time and relaxes you so that you don’t worry

additional points on the combined score. Double the investment

about whether you understood the directions right. Thus, a little

to 600 hours, and the expected gain is approximately fifteen

prep goes a long way, but my advice is that too much prep is a lot

more points.

of work for very little reward.

So, how helpful is test prep tutoring? Should we make a

That being said, I recommend that students who need to

distinction between teaching to the test and giving students well-

prepare take ample time to make themselves ready to take the

rounded liberal arts education? Can we do both?

test well and review so that the information stays fresh in their minds when they take the test. I suspect that too much prep too fast is forcing too much information into a student’s brain—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 and Jill a dull girl. Even Presidential candidates and their preppers know that cramming too much information into a candidate’s brain can make them implode during the debate. Parents should be told that it’s a delicate balance: how much test preparation each student needs is unique to each child, but over-prepping can cause students to implode on test day. Keep in mind that studies have shown that students who do best on tests do one very important thing— sleep. So, the night before the test, make sure to get a good night’s 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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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린의 아트 Lauryn’s Art

Lauryn Park LCAD Illustration 전공

새크라멘토 지역

스마일 마켓

스마일 홈쇼핑

캐더링 전문 정성스런 밑반찬 각종행사 떡 전문 한국식품 및 동양식품 일절 선물코너 등

화장품/주방용품/건강식품 한국산이불/전자제품 등 5천여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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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전문매장

스마일 마켓 옆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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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Garden Restaurant

다양하고 맛있는 한식 전문집

35년

전통한식의 비원식당(산타클라라지역)이 새 매니지먼트로 새 주방장을 모시고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한번 왕림하시여 새로운 맛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각종 순두부

갈비

생선구이

육회

불고기

해물파전

해물전골

수육

갈비찜

돌솥 비빔밥

단체 예약 환영 각종 파티에 손색없는 60석 연회석과 대형 주차장 완비

대표요리

영업시간: 주 7일 오픈 일-목: 11am - 10pm 금-토: 11am - 12am 런치: 11am - 3pm (월-금)

즉석 바베큐, 돼지갈비, 닭갈비, 고기 콤보, 각종 전골류, 돌솥 비빔밥, 각종 순두부, 새로운 맛 해물 냉소면

푸짐하고 다양한 런치스페셜이 일품!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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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실 웨이터, 웨이츄레스 구합니다.


성공적 커리어의 시작은

온라인 포트폴리오!

글 Jay Kim

Coding is not the new literacy

Jay Kim Staff Journalist

Six months ago, I started telling people, “Coding is the new

resume online. In both cases, you’ll probably want a website.

literacy.” Having lived in Silicon Valley, I understand that I’m

Understanding at a basic level what’s possible with technology will

coming from a very biased point of view; we live in a very tech-

help.

oriented ecosystem, in which engineers for prestigious companies get their own shuttle buses, catered meals and a whole host of

But I was wrong when I said, “Coding is the new literacy.” It’s

other perks that seem ridiculous in any other field. We have apps

less important to know how to code your own website than

for every function imaginable, from calling a taxi and using GPS to

it is to understand what can be created (at least, if you’re not

tell us where the driver is, to just saying, “Yo” to your friends. We’re

planning on being an engineer). You need to understand a bit

surrounded by technology, and it made sense to me at the time

about how the information layer we live in works more than

that you had to know the building blocks of how things were

the actual mechanics. Understanding the internet, how people

made in order to really understand this brave new world.

navigate the internet and what people want from technology is far more valuable than attempting to be a coder if it’s not what

Let’s take a step back to see how things were before. The ability

you’re passionate about. I don’t want to build a website without a

to print and mass produce words had made available a wealth

purpose. Rather, I have a purpose and understanding what I need

of information. To take advantage of these, we had to learn to

and the tools available to me will help me achieve my goal.

read and write. Literacy opened new worlds and opportunities for previous generations. But now, the internet is our printing press;

Understanding technology will help people understand that data

it’s now our primary form of 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In

is fluid and that nothing is really private on the internet, which

our lifetimes, we have seen the profound effect technology has

in turn will help people make smarter decisions about where

had on our everyday lives. It seems to amplify and accelerate all

they put their information and how it is protected (think of your

we do.

Facebook profile). Knowing that your future boss is going to look up your name on the internet before they decide to hire you

Everything you see on the internet starts with HTML, which

might encourage you to make an online portfolio. The potential

stands for Hyper Text Markup Language. This is the content of

usefulness of understanding how to leverage the technology

any website, including the articles you read on a news site, to the

around you is enormous. It may even be the new literacy.

buttons you see on a page. CSS, also known as Cascading Style Sheets, is what gives the style to a web page. Then you use other programming languages to create interactivity and manage data on your site, like Javascript or Python. Why is this so important? Let’s say you’re interested in becoming a professional photographer. You want people to find you and hire you. Or you’re a student and you’re looking for your first job. You’ll probably want to create an online presence and post y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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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우리아이

편식고치기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반드시 마음 속에 담고 있어야 하는 속담이다. 특히 식습관은 더욱 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한 인들은 아이들의 식습관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는데 밖에서 먹는 음식들이 대부분 고 칼로리에 염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동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패 스트푸드가 난립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해야만 아이들에게 좋은 식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 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하는 것은 편식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의 편식을 고치는 것 은 생활 속에서 몇 가지 지혜로 간단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글 조원희 기자

편식은 왜 생길까?

심리적인 요인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편식으로 부모들의 관심을 끄는 것, 동생이 태어났을 때나 부모가 제대로 관

보통 음식에 대해서 좋고 싫음이 생겨나는 것은 세 살 무렵이다. 이

심을 주지 않을 때 편식을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식습관이 아이에

시기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구분하기 시작

게 영향을 주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부모의 편

한다. 아이들이 편식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지목되고 있고 확

식습관부터 고쳐야만 아이들도 음식을 골고루 잘 먹게 된다.

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가지 종류의 이유식을 지속적으

최근에는 단 음식의 섭취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거의 상식처럼 생

로 먹었을 경우 이 맛에 길들여져서 편식을 한다는 설이 유력하다.

각되고 있다. 물론 짠 음식 또한 마찬가지다. 간을 거의 안 한 음식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기가 2살 무렵 가장 잘 먹고 맛있게 먹은

을 아이에게 먹이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의

음식은 성인이 되어서도 좋아하는 음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편식습관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단 맛을 너무 빨

다. 따라서 편식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다양한 이유식을 먹이는 것

리 알아버릴 경우 단맛을 제외한 다른 맛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편

이 좋은 방법이다.

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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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을 고치는 식사

부모와 함께

편식을 하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의 특징을 보면 엄마가 숟가

부모의 식습관이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앞서 언급

락을 들고 따라다니며 먹이거나 간식을 자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편식 고치기의 가장 기초는 자신의 식습

다. 이런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식사시간을 엄격히 정하는 것이 중

관을 돌아보는 것이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은 식습관을

요하다. 당장 식사시간을 어겨서 밥을 먹지 않으면 걱정이 되지만

바로잡기에 그대로 적용된다. 부모가 먼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서 꾹 참고 간식도 주지 말아야 한다.

여주어야지 아이들도 음식에 대해 흥미를 가진다. 먹는 모습은 반

아이에게 식사시간을 반드시 지켜야만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주

드시 반복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필연적으로 부모를 모

지시켜야 하고 이러한 일을 반복하면 아이들의 식습관을 바로 잡을

방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기 아이 앞에서 하는 반복적인 활동은 이

수 있고 편식을 줄일 수 있다.

러한 심리를 자극한다.

친구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 것 또한 아이들의 편식을 고칠 수 있는

부모와 함께 요리 놀이는 하는 것도 좋다. 특히 채소를 먹지 않는 어

방법 중 하나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경쟁심을 가지고 있고 친구

린이들에게는 이러한 요리 놀이가 좋다. 빨강, 주황, 노랑 등 다양한

들과 함께 있을 때는 더 씩씩한 모습을 보이려 하는 경향이 있다. 이

색깔의 야채는 아이들의 색감을 충족시켜주고 아이들도 예쁜 색을

러한 것을 이용해서 편식을 하지 않고 음식을 골고루 먹는 아이들

가지고 있는 채소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요리 놀이를 통해서

을 칭찬하는 식으로 아이들의 심리를 자극하면 싫어하는 반찬도 먹

미각 뿐만 아니라 촉각, 시각, 청각 등의 감각을 충분히 만족시키면

으려 한다.

채소에 대한 거부감 또한 상당히 줄어든다.

반찬의 조화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균형 있게 아이에게 주는 것은 편 식을 고치는 지름길이다. 예를 들어 반찬이 3가지일 경우 두 가지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주고 한 가지는 싫어하는 것으로 준다. 좋아 하는 반찬은 많이 주지만 싫어하는 반찬은 적은 양을 주어서 먹는 것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이 때 아이가 싫어하는 반찬을 먹으면 칭찬을 해주면서 싫어하는 음식의 양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효과적 이다. 채소 등의 일정한 식재료를 싫어한다면 재료를 감추고 조리 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여기서 하나 명심해야 할 점은 억지로 먹이거나 아이를 혼내는 것 은 오히려 약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강압적으로 편식을 고 치려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고 아이가 아예 밥먹기를 거부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혼내기보다는 칭찬으로 편식을 고치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

편식의 문제점 편식을 하면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한다.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서 발달이 늦어진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마도 이 점을 제일 걱 정할 것이다.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면 질병에 노출되기도 한다. 또 한 지나친 열량을 섭취해서 소아비만이 될 위험성 또한 자리잡고 있다. 단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의 경우는 편식이 충치로 이어지기 도 한다. 편식은 어렸을 때 반드시 고쳐줘야만 하는 나쁜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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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지방을 분해해주는

음식들

다이어트에서 목표로 잡을 수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사이즈 혹은 몸무게다. 그리고 최근에는 사이즈를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더욱 더 늘어나고 있다. 옷맵시를 위해 다이어 트를 한다는 사람도 많다. 사이즈 줄이기를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의 연소다. 지 방을 잘 분해해야만 날씬한 몸매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 물론 유산소와 근력 운동의 적절한 배합이 지방을 태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먹거 리를 무시할 순 없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에서는 식이요법이 운동보다 훨씬 더 중요하 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방을 분해하는데 효과적인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먹어도 살이 빠지는 지방분해 음식을 알아 본다. 글 제니스 박 기자

음 음식을 먹어도 신진대사가 활발하면 소비되는 칼로리나 연소

고추

되는 지방이 더 많은 것은 너무나도 상식적인 일. 고추가루와는 다 한 때 일본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캡사이신 성분이 가득 든 고추가

양한 식품이 궁합에 맞지만 달걀이나 고기 같은 동물성 단백질과

루를 들고 다니면서 음식마다 넣어 먹는 것이 유행이었다. 일본인

잘 맞는다. 수프에 붉은 고추나 매운 양념을 첨가해서 먹는 것 또

이 갑자기 매운 맛에 빠져들었던 것이 아니고 고추의 다이어트 효

한 도움이 된다. 물론 너무 많이 섭취하면 좋지 않다. 고추는 하루

과가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에 두개 정도가 좋다. 자극이 너무 강해서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

은 심장박동을 촉진시키고 신진대사를 약 25% 증가시킨다. 같

기 때문이다.

통곡물 탄수화물을 먹는 것은 다이어트에 안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그래도 탄수화물을 먹어야 한다면 반드시 통곡물을 먹어야 한다. 밀가루나 백미 같이 정제가 된 곡물에 비해서 2배나 많은 칼로리를 태우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오트밀 과 현미 등은 특히 섬유질이풍부해서 다이어트에 필수로 꼽힐 정 도. 정제된 곡물보다는 열랑도 낮기 때문에 통곡물은 다이어트의 친구와도 같다. 고구마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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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 우유 완전식품이라고 불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권장하는 우유지만 한 가 지 아쉬운 점은 지방함량이 많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 이라면 영양소는 풍부하면서도 지방은 적은 저지방 우유가 제격이 다.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지방 을 줄이고 근육량을 키울 때는 우유를 먹어야 한다. 칼슘섭취가 많 아지면 세포가 지방을 축적하지 않고 지방을 태우기 때문이다. 같 은 원리로 저지방 요거트나 치즈 또한 도움이 된다.

견과류 닭가슴살 견과류와 콩류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데 이는 당도가 낮아서 인 몸을 만드는 보디빌더들은 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늘리는 것이 가

슐린 분비가 적다. 인슐린 분비가 적다는 것은 살이 찔 확률이 낮

장 큰 목표다. 이렇게 몸을 만들 때 보통 닭가슴살 등의 살코기를

다는 얘기다. 당도가 높은 탄수화물 때문에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

먹는데 여기에는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있다. 살코기에는 지방을

면 살이 찌는 것과 대조적인 효과다. 호두나 아몬드의 견과류는 지

태우는 L-카르니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소화할 때 열이 발생한

방과 혈당을 감소시키는 역할 또한 한다. 주의할 것은 설탕과 소금

다. 이 때 소화가 되면서 음식에 있는 칼로리의 30%를 태우는데

등의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견과류를 먹는 것. 양념이 되어 있으면

이는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단백질을 소화시키는데 더 많은 에너

견과류의 효과가 반감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섬유질과 함께 섭취할 경우 포 만감 또한 크기 때문에 탄수화물이나 지방질을 많이 먹었을 때 보 다 배가 고프다는 느낌도 덜하다. 닭가슴살 이외에도 소고기 등의

계피

다양한 육류의 살코기가 모두 도움이 된다. 계피는 몸의 온도를 높여 주기 때문에 지방 분해에 매우 효과적이 다.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한 연구에 따르면 계피를 음식에 4분의

베리류

1 티스푼만 타서 먹어도 당 대사를 촉진시켜 혈당 수치를 낮추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계피는 다양한 방법으로

베리류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이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지

요리가 가능하지만 차에 타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향

만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는 것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베리

긋한 계피를 통해서 지방을 분해시켜 보자.

류에는 플라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화합물은 신진대사를 증 진시키고 콜레스테롤수치를 조절하여 지방분해를 돕는다. 운동 전 에 딸기와 라즈베리를 먹으면 지방을 태우는 데 더욱 효과가 있다

겨자

는 연구결과 또한 발표된 바 있다. 귤이나 오렌지 등의 감귤류 과 일 또한 플라보가 풍부하기 때문에 이러한 과일들을 먹는 것 또한

겨자에는 강황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커리에 많이 들어 있는 것

큰 도움이 된다.

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강황은 혈당과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 롤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또 다른 성분인 큐민 성분은 지방세포 의 증식을 막아주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생강 생강의 매운 맛을 담당하는 진저론과 쇼가을은 신진대사를 원활하 게 하고 기초대사량을 높인다.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당연히 열량 소모가 많아지고 살이 빠지게 된다. 식후 생강차를 한 잔을 마시면 따듯한 물을 마시는 것보다 43kcal를 더 소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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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시원하고 개운하게 담구어 먹으세요.

갓물김치 맛있는 재료 적 갓 1단, 파 1단, 배추 1/2개, 꽃소금 1/2컵, 무우 1개, 생강 30, 마늘 6쪽, 육수 6컵, 고은 고추가루 1/4컵, 새우젓 1/3컵, 찹쌀밥 1/2컵, 소금 적당량, 설탕 적당량

육수 물 10컵, 다시마 1장, 북어머리 1개

맛있게 만들기 1_냄비에 분량의 물을 붓고 씻어 놓은 다시마, 북어머리를 넣고 끓으면 불을 끄고 육수를 완성한다. 2_분량의 배추는 다듬어서 깨끗이 씻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썰어 놓 은 배추는 소금 약간과 물 2컵을 넣어 40여분 절였다가 찬물에 두번 헹구어 건져 놓는다. 3_무우와 배는 역시 깨끗이 다듬어 먹기 좋은 크기로 납작잡작하게 썬다. 납작하게 썬 무우는 같은 분량의 소금과 물에 40여분 정도 절였다가 헹구어 준비 한다. 4_프로세서에 육수 2컵을 붓고 분량의 찹쌀밥, 새우젓을 넣은 후 갈아 준다. 5_그리고 절여 놓았던 갓과 파를 한가닥 씩 추려 반으로 접은 후 묶어서 유리병에 차곡차곡 담는다. 담아 놓은 갓과 파 중간에 썰어 놓았던 무와 새, 생강, 마늘을 넣고 육수를 갓이 잠기게 붓는다. 6_이어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하여 완성한다. 완성한 물김치는 실온에 익힌 후 냉 장고에서 숙성 시킨다.

겨울이 되면 우리 집 간식거리는 군고구마였다. 아버지는 퇴근하시면 드럼통에 구 워 낸 군고구마를 누런 봉투에 가득 담아 오시곤 하였다. 아버지가 군고구마를 사 오시는 날이면 어머니는 미리 담구어 놓았던 갓물김치를 퍼가지고 오셨다. 자그마 한 소반에 얼음이 살짝 얼어있는 갓물김치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군고구마 한입을 크게 베어 물고는 오물오물 먹고 있으면 아버지는 갓물김치를 들 어 한모금 마시게 한다. 혹시라도 사랑하는 딸이 체하기라도 할까 봐 중간중간 국 물을 마시게 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옛날 음식이 그리워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장작에 구 워 낸 군고구마를 먹을 수는 없지만 오븐에서 구워낸 고구마라도 함께 먹어야겠다.

남가주에 사는 한인들 중에도 카지노에 중독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 제법

었다. 이렇게 주말에 가끔 가서 즐기던 분이었는데 카지노에서 무료 숙박

있는 것 같다. 도박 중독도 ‘알콜중독’이나 ‘마약중독’ 만큼 심각한 것 처럼

권을 보내오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말에 가서 무

보인다. 내 주위에 ‘도박중독’이 되어 있는 사람은 없지만 오래전에는 <도

료 숙박과 무료식사도 하고 게임도 즐기는 것 처럼 보였다.

박중독>이 심했던 분을 알았던 일이 있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카지노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 사업에 성공한 A씨는 한동안 절친으로 지냈다. 그 분은 술도 마시지 않고

다. 언젠가는 거의 보름을 카지노에서 지내고 우리 집으로 놀러왔다. 오

교회도 다니지 않고 특별한 취미 생활하는 것도 없었다. 딱 한가지 취미

랜만에 본 얼굴은 상당히 피폐해 보였고 몸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다.

라는 것이 주말이면 가끔 카지노에 가서 <슬롯머신>을 즐기는 것이다. 한

집 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찌개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은 후에

번도 따라가 본 적이 없으니 어느정도 규모로 게임을 즐기는지는 알 수 없

는 줄 것이 있다며 차에서 커다란 가방을 꺼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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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le의 약력 경희대학교 / 대학원 / 이태리 ICIF / 북경 국제 요리학교 전) Senate House 쉐프 / 미주 중앙일보, 여성중앙 칼럼 연재 현) 미쉘의 쿠킹클래스 운영 쿠킹클래스 문의 : 562-896-3090 구글, 네이버, 다음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밥 한그릇 뚝딱 없애는 알싸한 맛.

파갓김치 맛있는 재료 유초이 4단, 파 2단, 꽃소금 1컵, 온수 6컵

양념재료 고추가루 1컵, 다진 마늘 3큰술, 생강즙 1큰술, 멸치액젓 1컵, 찹쌀밥 1/2컵, 매실 청 필요량

맛있는 양념 만들기 1_찹쌀 풀을 되직하게 쑤어 고추가루를 넣고 개어 불려 놓는다. 2_어느정도 불었으면 분량의 멸치액젓, 다진 마늘과 생강즙을 넣고 잘 섞는다. 3_섞은 양념에 소금과 매실청으로 간을 맞춘 후 양념을 완성한다.

맛있게 만들기 1_분량의 유초이는 다듬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줄기 쪽부터 꽃소금을 뿌리 고 물을 부은 후 절여 놓는다. 2_파 역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뿌리는 떼어내고 유초이 절이는데 같이 넣어 절 여 놓는다. 3_유초이와 파가 어느정도 절여졌다 싶으면 흐르는 물에 헹구어 채반에 건져 물기 를 제거해 놓는다. 4_커다란 믹싱 볼에 절여 놓았던 유초이와 파를 넣고 만들어 놓은 양념을 넣고 잘 버 무려 완성한다. 5_완성한 <파갓김치>는 갓과 파를 한가닥씩 추려 반으로 접어 묶어서 용기에 차곡 차곡 담는다. 6_믹싱볼에 남은 양념에 물반컵과 소금 1작은술을 넣고 헹궈서 김치통에 부어 마 무리 한다. 집 앞마당에서 자그마한 바베큐 파티를 하게 되었다. 구워 놓은 고기와 파갓김치와 상추쌈을 해서 먹고 있는데 옆집의 백인 총각이 머리를 내민다. 담장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것이 우습기도 해서 모두들 깔깔거리고 웃었다. “ 고기하고 한국 김치하고 한번 먹어 볼래요??” 하고 물어 보자 좋다고 한다. 먼저 양 념을 한 고기 몇점을 집어 먹더니 엄지 손가락을 쳐들고 칭찬을 한다. 그리고 파갓 김치를 샐러드처럼 집어 먹더니 얼굴 표정이 바뀐다. 우리가 보고 있으니 뱉어 낼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 되었는데 모두들 응원을 하니 꿀꺽 삼키고 만다. 지금도 지나가다 얼굴이 마주치면 농담을 한다. “김치 한번 먹어 보실래요??” 하면 웃으면서 손사래를 치고는 없어져 버린다.

“혹시 목욕 수건과 세수 수건이 필요하세요??” 무슨 소리인지 영문을 몰

떠나 버렸다. 그 후로 직접 만난 적은 없고 간간히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

라 왜 그러는지 되 물을 수 밖에 없었다. A씨는 자기 가방에서 고급 타월

었다. 그 후로도 1년 가까이 카지노에서 지내더니 이제는 A씨의 행방을

10여장을 꺼내 주는 것이 아닌가??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장난같아 보이던 <슬롯머신>도 몇년이면 한 사

“어머!! 갑자기 이게 웬 타월이에요??”

람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가 보다.

“돈을 잃으니 화가 나서 자던 방에 있던 타월들을 집어 왔어요” 도박에 빠지니 갑자기 안하던 행동도 하게 되는가 보다. 그렇다고 슬쩍 해 온 타월을 받아 쓸 수는 없으니 받을 수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A씨는 겸 연쩍은 얼굴을 하더니 꺼내 놓았던 타월을 가방 안에 집어 넣고는 휑하니 I ♥ SF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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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나파 밸리의 이탈리아 성(城) 와이너리

카스텔로 디 아모로자

글 캔디스 박

캔디스 박 와인 유통업계 종사 캘리포니아 와인과 와이너리 투어 전문가 와인시음 온라인 클럽 운영자 미주 중앙일보 블로그 연속 3년 베스트 블로거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50마일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나파 밸

일년에 300만명의 방문객들이 찾는 나파 밸리의 400여개 와

리 (Napa Valley)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와인 생산지인데 나

이너리들 중에는 뛰어난 와인뿐 아니라 멋진 건축물로도 잘 알

파 도시 남쪽의 칼네로스 (Carneros)부터 시작하여 온천으로

려진 와이너리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서도 2007년 봄에 개장

유명한 북쪽의 캘리스토가 (Calistoga)까지 이르는 약 35마일

한 카스텔로 디 아모로자 (Castello di Amorosa)는 무려 15년

길이의 지역을 말한다. 서쪽과 북쪽에는 마야카머스 마운틴스

에 걸쳐서 세워진 중세기 이탈리아 성이다. 사랑의 성이란 뜻

(Mayacamas Mountains)가, 동쪽에는 바카 마운틴스 (Vaca

을 가진 이 와이너리는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브이 사투이

Mountains)가 자리하고 있는데 경관이 아름답고 와인 포도품

(V. Sattui) 와이너리의 주인인 다리오 사투이 (Dario Sattui)

종들이 자라기에 이상적인 토질과 기후를 갖추고 있다.

가 정통 중세기 성을 짓고 싶었던 본인의 꿈을 현실화 시킨 것 이다. 철저한 고증을 거친 후에 3000만불을 들여서 170 에이 커의 대지에 성을 지었다. 건축하는 동안 이혼도 겪고 거의 파 산에 이르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제는 그의 꿈이 나파 밸 리의 명소가 되었다. 카스텔로 디 아모로자는 캘리스토가와 세인트 헬레나 (St. Helena) 사이의 29번 도로가 보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데 길에 서는 성이 보이지 않는다. 넓은 철문으로 들어서서 양옆으로 푸 른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늘어진 길을 따라 포도밭 언덕을 올라 가면 그제서야 성이 위엄스런 모습을 나타낸다. 이탈리아 장인 들이 손수 만든 도개교를 지나서 성 안으로 들어가면 딴 세상에 들어서는 것 같다. 높은 성루에서 내려다보이는 북 나파 밸리의 풍경은 한 마디로 절경이고 야산을 배경으로 길게 흐르는 지붕 의 선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중세기 이탈리아의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지하 4층을 비롯해서 도합 8층 건물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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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방이 무려 107개나 되고 크기는 3 에이커 (3150 평)라고

아 (La Fantasia, 29달러)를 추천한다.

하니 대단한 규모인데 건축을 위한 자재와 실내 가구들과 장식 성의 내부를 보고 와인을 시음하려면 입장료가 19달러에서부

품들을 일일히 이탈리아에서 배로 실어왔다고 한다.

터 시작되는데 와인 시음비도 포함되어 있다. 더 상세히 내부를 카스텔로 디 아모로자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제조하는데 그

볼 수 있는 가이드 투어 패키지는 35달러에서부터 시작한다. 다

중 가장 유명한 와인은 세계에서 제일 영향력있는 와인 비평가

른 와이너리들과는 달리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로 알려진 로버트 파커 (Robert Parker)가 94점을 매긴 2007

있어서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와인 시음장 한 켠

년 일 바로네 리저브 캐버네 소비뇽 (Il Barone Reserve Cab-

에는 어른들이 시음하는 동안 어린이들이 그림 그리며 놀 수 있

ernet Sauvignon, 195달러)이다. 여름에 부담없이 즐기기 좋

도록 도구와 넓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카스텔로 디 아모로

은 와인으로 2013년 피노 그리지오 (Pinot Grigio, 22달러)와

자 와이너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 나와있다:

알콜 도수가 낮고 여러 음식과 잘 어울리는 2013년 라 환타지

www.castellodiamoro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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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부인과 검진

운동부하 검사 조윤정M.D. 내과전문의

조기석 M.D. 내과전문의 . Stanford 대학병원, O’connor 병원 Medical Staff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UCSF 부속병원 인턴과정 수료 . SJGH 병원 레지던트 과정 수료 . 현재 UCSF 소화기 내과, Research Associate . Diplomate of American Board of Internal Medicine (미국 내과 Board Certified 전문의)

. O’conner 병원 Medical Staff . 이화여자 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SJGH 병원 인턴 과정 수료 . SJGH 병원 레지던트과정 수료 . Diplomate of American Board of Internal Medicine (미국 내과 Board Certified 전문의) . 부인과 검진 가능

Central Medical Center

Benton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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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Blvd

2344 El Camino Real #105, Santa Clara, CA 95050

Los Padres Blvd

중앙병원

진료시간 월~금: 9AM ~5PM

San Tomas Expy

El Camino Real

Tel: 408-24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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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S

시사탐구

뉴스위크의 이면

근 미국 진보성향의 잡지인 마더 존스에는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대한 기사가 실렸 다. 언론매체가 또 다른 매체에 다루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

을 보였다. 하지만 기사는 뉴스위크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뉴스위크를 소유하고 있는 베일 에 가려진 소유주에 관한 것이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뉴스위크를 인수한 장본인은 한국인 장재형 목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어 이름인 데이비드 장으로 더욱 익숙한 그는 대 체 어떤 이유로 뉴스위크를 인수하였을까? 그리고 왜 주류 언론들은 장목사에게 주목하는 가?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더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장재형 목사와 뉴스위크의 관계에 대해 서 알아보았다.

글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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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형 목사는 누구인가

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목사 안수를 받게 된 시기다. 그가 목사로 본

장재형 목사는 1949년 보수

격적인 활동을 한 것은 1992년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가 통일교

적인 크리스천 가정에서 태

에서 활동을 하고 있을 시기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에서 제공

어났다. 당시는 6.25가 한창

한 장재형 목사의 이력에 따르면 그는 합동노회에서 1992년 목

인 시절이었다. 종전 후 어린

사 안수를 받았다. 통일교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도 목사로서 활

시절 그는 집 근처에 있는 산

동을 했다는 것은 매우 이채롭다.

골에 가서 항상 기도를 했다고

이후 그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에서 국제부 총무로 일하는 등

한다. 그리고 바로 이때부터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다가 2000년에 미국 풀러 신학대에서 선

그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는

교신학대학원 박사과정을 밟았다. 현재 그가 미국에서 다양한 활

데 유체이탈을 경험한 것이다.

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때의 경험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2005년 2월 그의 설교에 따르 면 그는 유체이탈을 처음 경험 하고 매우 겁을 먹었지만 이후에는 기도를 할 때마다 이를 경험

재림주 그리고 이단

했고 이내 익숙해 졌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기독교인으로 자라 나는 것 같았다.

장재형 목사를 둘러싼 논란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역시 재림주에

장재형 목사의 이력 중에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그가 한 때 통일

대한 것이다. 기독교의 가장 핵심적인 교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교에 몸을 담았다는 것이다. 통일교는 문선명을 메시아 이른바

메시아로 믿는다는 것인데 스스로를 메시아 즉 재림주로 일컫는

재림주로 주장하는 명백한 이단이다. 그는 1972년부터 통일교

것은 기독교 교리에 의해서 명백한 이단으로 규정되기 때문이다.

에서 활동을 했고 1998년 이후로는 통일교에서 활동 이력이 없

통일교 출신인 장재형 목사는 통일교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은 이

다. 대략 26년간 통일교에서 활동을 한 것이다.

후에도 끊임없이 재림주에 대한 논란에 시달려 왔다.

통일교 관련 잡지인 통일세계 1977년 7월호에 따르면 장재형

장재형 목사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

목사는 1972년부터 1977년까지 통일교 신촌학사장을 지냈다

다. 장재형 목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신앙고백문을 작

고 한다. 학사장이란 통일교 소속 대학생들을 돌보는 자리다. 당

성했고 재림주가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 이외의 다른 복음을 전한

시 인터뷰에서 그는 “청년과 더불어 민족 원리화에 젊음을 바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재형 목사는 이미 2004년 한국교계가 교

는 것입니다”라고 자신이 통일교의 교리에 완전히 동화되어 있 음을 정확히 밝히고 있다. 1975년 그는 문선명 교주의 주례로 합동결혼식을 했다. 이 때 결 혼한 가정은 1800 가정. 당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 결혼식에 참여하려면 문성명을 재림주로 믿어야만 하며 통일교에 들어간 지 3년이 지나야 했다고 한다. 이후 장재형 목사는 통일교 내부에서 승승장구를 하게 된다. 대 학순회전도단 전도단장을 맞는 등 높은 자리에 올라가게 되었다. 1998년에 선문대학교를 퇴임할 때까지 그는 통일교 내부의 요 직을 두루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통일교를 탈퇴해서 다른 활동에 나서게 되고 2004년 에는 한기총에 자필각서를 제출한다. 그는 각서를 통해 “젊은 시 절 통일교 유관단체에서 일한바 있다. 이를 깊이 회개하고 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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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문제를 지적하며 논란을 제기하자 한국을 완전히 떠났었기 때

로 천국의 날을 기다리기 보다는 세상을 좀 더 천국에 가까운 곳

문에 이러한 의혹에 한층 더 억울함을 표명했다.

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사그라들지 않았다. 장재형

노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을 통해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목사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종교단체 ‘커뮤니티’에 소

전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속되어 있던 전 교인에 따르면 장재형 목사는 절대 자신이 재림

그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언론을 통해서 전하는 것은 혼탁한 세상

주라고 직접 말하지는 않지만 교리나 가르침에서 그것을 은유하

에서 새로운 노아의 방주를 건설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 때

기 때문에 장재형 목사를 믿고 따르는 교인들은 모두 장목사가

부터 그는 언론을 창간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창간한 것은 기

재림주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단지 이를 공개적으로

독교 관련 언론이었다. 현재 네이버에서도 쉽게 검색이 되는 크

발언하면 장목사를 노리는 세력들이 공격을 해올 것이기 때문에

리스천 투데이는 장목사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기독교 언론이다.

직접 말하는 것은 금기시 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장목사가 대표자는 아니지만 설립자로 등재되어 있으며 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일부에서 재기한 장목사의 재림주 의혹

목사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에 대해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되

크리스천 투데이는 미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유력 기독교 언론 크

는 중이다. 실제로 예장합신 이단 상담소의 소장인 박형택 목사

리스치애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는 설교 파일 950편과 주변인들의 음성녹취 등을 공개하면서 장

이유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실제로 크리스치애니티 투데이

목사의 가르침이 통일교의 가르침과 유사하고 그는 재림주로 받

는 장목사의 이단 논란에 대해서 자세히 보도한 바 있다.

아들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위크를 인수하기 까지 이렇게 논란 속의 인물인 장재형 목사는 어떻게 뉴스위크를 인수 했는가? 마더 존스의 기사에 따르면 장재형 목사는 아주 어릴 때 부터 휴거라는 개념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기독교를 독 실하게 믿는다면 언젠가 심판의 날에 자신이 하늘로 올라갈 것 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장목사 스스로 설교에서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통일교를 떠나 본격적으로 목사로 활동하기 시작 할 때부터 휴거와는 다른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는데 신앙의 힘으 기독교 언론 창간에 성공한 그는 좀 더 세속적인 언론을 창간해 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 이른바 IBT 가 창간 된 것이다. IBT는 국제적인 경제전문지를 표방하는 인터 넷 언론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기독교와 관련된 언론이 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자극적인 기사와 낚시성 기사가 많다. 한 때 IBT에서 일을 했던 한 기자의 제보에 따르면 IBT는 취재보다는 다른 언론의 기사를 짜깁기 하는 식의 기사작성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IBT 인터넷 판은 일본에서 가장 유력한 신문인 요미우리 신문의 기사를 짜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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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해서 인터넷판에 게재하다가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요미우 리 신문은 이런 일이 있고 난 뒤에 IBT의 운영을 비판하는 기사 를 신문에 실었다. 운영도 주먹구구식이기 때문에 광고를 영업 하는 영업팀이 통째로 바뀌었다가 3달 만에 해고당하기도 한 사 실 또한 알려졌다. 한편 뉴스위크는 1933년 창간되서 정상의 자리에 군림해온 시 사 주간지다. 최근에는 종이매체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판매부 수가 급격하게 하락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인지도 면에 있어서는 뉴스위크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시사 주간지는 전세계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뉴스위크는 경영난으로 2010년 오디오 제작 사인 허먼에 단돈 1달러에 매각되었었다. 2012년에는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를 운영하는 IAC에 다시 팔렸다. 이후에는 잡 지 형태로 인쇄하지 않고 온라인 매체로만 운영되었었다. 2013 년 IBT는 뉴스위크를 사들였다. 정확한 매수금액은 밝혀진바 없 다. IBT측은 뉴스위크라는 브랜드의 인지도에 끌렸다고 인수의

해 준다며 사람들을 미국으로 유도한다고 한다.

변을 밝혔다. 이 후 뉴스위크는 다시 한 번 잡지판을 발간하는 등

불법노동 의혹에 이어서 장목사가 IBT를 비롯한 모든 사업에 적

부흥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극적으로 간여하고 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현재 IBT와 관

크리스치애니티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장목사는 IBT의 경영

련된 회사는 뉴스위크와 다수의 기독교 언론뿐이 아니다. 올리

자인 에딘 우작, 조너선 데이비스 등과 경영상황과 사업계획을

벳 대학 또한 IBT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으며 웹디자인 회사인 베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는데 애초에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매체

레컴과 광고 에이전시인 베레미디어 또한 거느리고 있다. 언론

들인 크리스천포스트, 크리스천투데이, 가스펠 해럴드 등을 IBT

이 공개한 내부문건에 따르면 장목사는 사업적인 결정을 완벽하

와 통합해서 종합미디어 회사로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

게 통제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로고 디자인까지 지정해줄 정도로

었다고 한다.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IBT측은 이러한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예장합동복음 교단 또한 외형 부풀리기에

IBT를 둘러싼 논란들

지나지 않는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한기총에 가입할 때 예 장합동복음측이 제출한 교회와 목회자 명단을 보고 현장을 찾아

마더 존스의 기사는 처음 한 커플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들은

가면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는 곳이다. 전형적인 허위기재다. 한

현재 IBT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름을 밝힐 수 없어 앤과 칼렙이

국의 기독언론 뉴스앤 조이는 한기총에 제출한 소속 교회 명부

라는 가명을 쓴 그들은 원래 중국에서 장목사 휘하의 단체가 전

를 보고 4개 교회 주소지를 찾아가자 모두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

도를 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후 역시 장목사가 운영하는 올리

도했다. 이는 다양한 미디어 관련 회사를 두고 외형확장에만 몰

벳 대학으로 유학을 오게 된다. 그리고 학교는 거의 나가지 않고

두한다는 점에서 IBT의 운영방식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허위사

IBT에서 최저 임금도 못 받으면서 일을 하고 있다. IBT에서 영어

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더 큰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기사를 중국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 커플은 장목사의 주례

장재형 목사는 많은 논란에 시달리고 있지만 세계적인 시사 주간

로 한국에서 결혼을 한 사이다. 올리벳 대학 측은 IBT에서 일을

지인 뉴스위크를 인수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가

하는 학생들은 모두 합법적인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

주목을 받은 만큼 앞으로 검증이나 의혹, 비판 또한 거세질 것이

고 말하고 있지만 내부에서 일을 했던 사람들의 증언은 다르다.

다. 앞으로 장재형 목사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들어날지 아니면

세계각지에서 포교활동을 하면서 미국에 가면 직업과 집을 마련

속 시원히 풀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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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근육형 비만

체중계에 속지 마세요

글 진료원장 김은혜 제공

최근 한방 다이어트가 미국 주류 사회에도 널리 알려지면서 본원에도 많은 외국인 환자분 들이 내원하고 있는데, 단연 겉으로 보이는 체구부터 거대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와 다 르게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 여성들 중에는 체구가 전혀 크지 않거나 오히려 마른 느낌이 고 실제 체중도 그리 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체성분 검사를 해보면 대개 신체에 체지방량은 적당하나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모자라서 발생되는 비만이거나, 혹은 체지방 량이 상당히 많고 근육량은 모자라는 형태의 비만이다.

진료원장 김은혜 자생한방 병원 산호세 분원 약력 자생한방병원 미주 본원 진료원장 역임 자생한방병원 강남 본원 척추관절센터 / 국제진료센터근무 Certified by NCCAOM American Association of Acupuncture & Oriental Medicine 회원 면허번호 AC 15589

이와 같은 형태를 저근육형 비만 (Sarcopenic Obesity)라 한다.

아서 먹을 경우 신체의 대사 작용이 망가져 불필요한 지방 축적이

저근육형 비만은 한국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비만형태로 젊은 여

생기므로 규칙적인 식사는 올바른 다이어트에 필수적이다. 셋째,

성의 경우, 뚱뚱한 비만보다 몸은 표준 체중 범위에 있거나 저체중

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한다. 이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

이면서 체력이 허약한 경우이다. 결국 근육이 적어서 오는 비만이

속 노폐물을 배출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야채는 칼로리가

므로 한의학적으로 기허(氣虛)가 바탕이 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낮아 충분히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

러한 비만 치료에는 한약, 복부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는 전기침,

감을 쉽게 느낄 수 있어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되며 변비 예방의

일반침, 이침, 부항 등을 이용한다. 또한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고

효과도 있다. 넷째, 좋은 지방을 섭취한다. 간혹 다이어트를 할 때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지방은 절대 먹어서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지방을 전혀 섭취하지

지방을 잘 분해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자면, 첫째로 단백

않으면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A, D, E, K 등이 고갈되어 면역 기

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단백질은 근육 증가에 필요한데 체내에서

능이 손상되고 위장 문제나 피부 염증이 생기며 회복도 더뎌지는

에너지로 소비될 때 지방보다 더 많은 에너지 소비 효과가 있다.

등의 건강 이상이 발생하게 되므로 올리브유, 카놀라유, 들기름,

둘째, 식사는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한다. 특히 굶다가 한번에 몰

견과류 등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은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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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들의 이야기

우럭과 광어 낚시

글 장석권

장석권

토요일이면 낚싯배가 출발하는 새벽 5시 30분까지 선착장에 도착

배 ‘골든게이트 2000’은 항상 만원이다. 이 배는 좀 더 멀리가기 때문

하라는 낚싯배 주인장의 말에 복종이라도 하듯이 이른 새벽에 집을

에 아주 수심이 깊은곳(120m 정도)에서 잡아 올리는 손맛은 참 대단

나선다.

하기도 하고 대어가 많다. 다른 배는 웬만해선 멀리 가지 않는 관계로 작은 씨알을 건져 올리는 때가 종종 있다.

밤새 뒤척이면서 잠을 못잤는데도 설레는 마음으로 잠자는 사람 방

우럭낚시가 끝나고 골든게이트 브리지 앞까지 와도 시간이 너무 많이

해되지 않게 조용히 집을 나와 차에 장비를 싣고는 약속한 버클리 선

남아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이때부터는 광어 낚시를 시작 한다. 광어

착장에 도착했다. 이른새벽인데도 이미 수많은 낚시꾼들이 모여 지

는 좀처럼 쉽게 잡히는 생선이 아니라서 많은 정성을 쏟아야 잡을 수

난번 낚시에서 있었던 조과를 서로 자랑삼아 떠드는 소리로 왁자지

있다. 이 정성이란 낚싯대를 손에 쥐고 천천히 잡아 당기다가 다시 놓

껄하다.

아주는 식으로 계속 반복을 해야만 근처에 있는 광어란 놈이 와서 서

사람 사는게 다 그런게 아닌가 싶다. 여기에 모인 이 사람들은 여러형

서히 입질을 시작한다. 다른 물고기는 먹이가 있으면 잽싸게 먹어 버

태의 낚시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오늘의 공통화제는 우럭과 광어가

리는데 광어는 경계심이 많아서 천천히 물고 있다가 먹이가 움직이

제일 인기가 있는것 같다.

면 그때 확 삼켜 버리는 습관이 있다고 뱃사람들에게 들은 적이 있다.

6시에 항구를 출발하여 골든게이트 브리지 서쪽 방향으로 약 40마일

그래서 나는 낚싯대를 살며시 들고 아주 천천히 액션을 주면서 그 근

정도 가면 보이는 작은섬 근처에서 낚시를 하기도 하고, 어느 배는 좀

처에 광어가 있다고 가정하면 쉽게 잡을 수 있었다.

멀리 떨어져 낚시하는 배도 있다 우럭낚시는 낚싯바늘이 바닥에 닿는 순간 바로 입질이 들어와 바로

낚시라는 것이 기다리면서 정성과 인내를 가져야만 한 마리라도 잡을

바로 손맛을 보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인지 성질이 대체로 급한 사람

수 있지 성격이 급하거나 투덜대면 절대 잡기 힘든 것이 낚시다. 참고

이 우럭 낚시는 많이 한다. 개중에는 다른 낚시는 재미 없다고 하는

견디고 또다시 시도해보면 재미도 생기고, 싱싱한 반찬도 만들 수 있

사람도 있다. 우럭낚시는 두 세시간 안에 리미트인 열 마리를 잡고 덤

다. 소금에 간을 맞추어 비오는 겨울날 오븐에 구워 먹는 그 비린내 안

으로 카바죤이나 링카드 같은 보너스도 잡을 기회가 무궁무진 하다.

나는 생선구이맛을 그 누가 알겠는가. 다음 주에는 덴버에서 내 칼럼을 읽은 친구가 낚시하러 오겠다고 하

참고로 버클리 마리나에서 운영하는 베트남계 미국인이 주인인 낚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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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질환의 최대원인

바르지 못한 자세

글 이계주 원장

운전사처럼 한 자세로 오랫동안 일을 한다든지, 어느 한 근육만을 발달케 하는 운동을 계속 한다든지, 바르지 못한 자세로 공부한다거나 사무를 보는 것이 습관화되었다든지, 앉거나 엎드린 상태로 자주 장 시간 잠을 잔다든지 하면 사물을 지구의 중심으로 끌어당기는 힘인 중력이 우리 몸의 어느 한 부위에 집중되기 때문에 그 힘의 의해 우리의 몸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이계주 원장 Simon K. Lee, D.C.) 웰니스 척추신경과 원장 가주 직장상해/산업재해 의료 평가사

우리의 몸이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어느 한쪽으로만 힘을 가하

불량 과 같은 장기의 기능 저하와 신경학적인 질환 및 뼈, 관절 등의

게 되면 근육이나 골격, 인대, 추간판 (디스크) 등이 무리하게 되고 이

각종 퇴행성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런 증상이 오랜 시간 지속 되면 척추신경을 비롯한 자율신경 및 그 장

그러므로 요통을 치료 하거나 예방 하려면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기들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생겨 요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최우선임을 명심해야 됩니다. 이 올바른 자세를 갖는 가장 빠르고 쉬

대부분의 목의 통증 과 요통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중력이 신

운 방법의 하나는 척추교정전문의의 상담과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체 중 한 곳으로 치중되는 것과 척추의 적당한 곡선 (만곡)이 잘못 되

척추신경 클리닉에서는 X-ray선 검진을 통해 척추의 구조적인 질환

어 발생합니다. 실제로 큰 외상이나 사고의 경험이 없이 갑자기 목

의 원인 찾아내고 척추교정과 물리치료를 통해 삐뚤어진 척추를 잡

이나 허리가 아픈 환자들의 척추 X-ray를 보면 목과 허리의 선이 적

아주고 특수 영양제와 운동 치료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약해진 근육,

당한 만곡 (Lordosis) 없이 목이나 허리가 너무 반듯한 일명 “일자

인대, 추간판, 척추신경의 기능을 회복해줌으로써 바른 자세와 척추

목 (Military Neck)” 이거나 “일자형 허리” 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갑작스런 외상이나 만성적인 외상이 보다 자주 일어나게 되고 좌골신경통, 추간판 탈출증, 척추 측만증, 척추

이계주 척추 신경 전문의 Wellness Chiropractic Clinic

후만증, 목 통증 등의 척추 질환과 팔다리 저림증 및 감각 이상, 소화

문의: (408) 245-6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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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박성보 편집국장 샌프란시스코 저널

얼마 전 베이브리지를 건너가다가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다. 경

으고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비행기 한 대가 날아가며 구름을 만드는데 그 구름이 글자모양

SF저널을 창간하면서 고민 중에 하나가 잡지에 광고를 어느정

으로 배열되며 특정한 단어가 푸른 상공에 하얗게 새겨졌다. 결

도 분량까지 허용하느냐는 것이었다. 무료로 배부되는 이상 광

국 그 비행기는 하늘에 대기업의 광고를 하는 중이었던 것이다.

고수익에만 의존 해야하는 운영상 한계는 있지만 광고지로 전

우리 모두가 인정하듯이 현대인들은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아

락되지는 말자고 각오를 했다. 광고가 전체지면의 1/3을 넘으

간다고 한다. 매일 집으로 배달되는 한 다발의 광고지, TV를 켜

면 차라리 페이지를 늘여서 독자들에게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

면 본 프로그램보다 많은 CF, 컴퓨터를 열면 호기심을 자극하

는데 지면을 할애하자는 내부지침을 마련하면서까지.

는 광고문구와 쏟아져 들어오는 스팸메일 등등.

또한 광고주들에게 최고의 광고효과를 주기 위해온 라인에서

하지만 광고도 다른 각도로 보면 정보전달의 수단임을 감안한

도 기사 뿐만이 아닌 광고도 함께 볼 수 있는 PDF시스템을 운

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감수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영하고 있다. 자사가 운영하는 SFKorean.com과 Go20.com

또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제품의 판매

를 통해 24시간세 계어느 곳에서나 PC 혹은 스마트폰으로도

나 기업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데 광고만한 홍보전략도 별로

SF저널의 기사와 광고를 함께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

없다. 제대로 만든 광고덕분에 회사가 존폐의 위기에서 살아나

이다.

고 수 많은 종업원이 일자리를 유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

더욱 다변화되어가는 미디어업계와 광고시장에 새로운 도전으

기 때문인지 각 기업들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홍보분야에 과

로 다가서고 있는 SF저널의 목표는 바로 ‘상생(相生)’에 있음을

감한 투자와 함께 획기적인 광고매체를 찾느라 아이디어를 모

독자들도 알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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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 아이린 서 편집국장 : 박성보 광고국장 : 제임스 김 전문 사진작가 : 크리스 윌리스 저널리스트/편집부: 보 김, 이미란, 박지원, 조원희, 강가영, 레이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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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YOU HEAR THEIR CRY? 위안부 할머니들의 울음소리가 들리십니까? 잔혹한 일본군들이 우리 한국의 나이 어린 소녀들 20만명을 무자비하게 끌고갔습니다.

8.15 광복절을 맞아 우리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희망의 빛이 빛날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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