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Journal (샌프란시스코 저널) Nov,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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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인물 | 교육 | 여행 | 건강 | 트렌드 | 생활정보

NOVE M B E R 2 0 1 4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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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icon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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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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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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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한인 2세 - 이미영 리얼터 / 변호사 대선 행보 가능성은? - 박원순 서울시장 투자벤처 500의 중역- 애린 임 한국 무용의 세계화 - 옹경일 대표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김한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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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을 기원하며

북가주 자비봉사회 명예회장

산호세 시티 시의원 Kansen Chu

Greetings dear Korean-Americans,

Young Kim (김영자)

새로운 차원의 매거진 샌프란시스코 저널이 밝고 따뜻한 내용으로 교포사회에 희망을 주고 있어서 흐믓합니다.

I hope this message finds you in good health and high spirits. It is my honor to serve the community and celebrate the strength of diversity in not only District 4 of San Jose but also the larger San Francisco Bay Area community. This celebration recognizes the contributions of the SF Journal which works to elevate the standard of living. SF Journal continuously strives to provide high-quality information and improve communication within the community. Thank you to SF Journal and the Korean-American community for making the Bay Area a more vibrant place to work, visit, and live. Kansen Chu Councilmember of District 4, San Jos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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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천연색 고품격의 매거진으로쉽게 접할수 없는 유명한 분들 의 숨겨진 이야기들과,지역사회에 다양한 분들의 숨은에피소 드들을 담아 즐거움과 함께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고맙게생각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저널이 지역사회 교포들을 위하는 마음이 저희 자비 봉사회의 취지와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자비 봉사회에서는 진심을 담아 다양한 모습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저희 자비봉사회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기원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저널의 지속적인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북가주 자비봉사회 Northern California JABI Charity Association, Inc. P:408-234-2069


Contents November 2014 16 FEATURE 16 대선 행보 가능성은? - 박원순 서울시장 18 실리콘 벨리 스타트업 기업 유망 투자사 500 의 중역 - 애린임 20 한국전통 고전의 멋을 세계로 - 옹경일 대표

PEOPLE & LIFE 24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 김한일 대표 26 불황타개 프로젝트 이가자 미용실 - 김영애 원장 28 커버스토리 매력적인 한인 2세 - 이미영 리얼터/변호사 TREND 40 감독과 페르소나 46 코리안 패션 블러거 50 연예 단신

18

20

HEALTH 54 물과 건강 56 미쉘의 쿠킹 클래스 SPECIAL 58 퇴행성 관절염 60 우리아이 척추 건강체크

24

TRAVEL 62 캘리포니아 최고의 와이너리 ISSUES 66 카카오톡 검열논란 70 중국발 IT 태풍이 몰려온다

26

28 펴낸곳

SF Journal

2904 El Camino Real, #215 Santa Clara, CA 95051 T. 408.205.6340 E. TheSFJournal@gmail.com


FEATURE

11월의 역사

1929년 11월 3일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이 일어나다

위였다. 일제는 250여 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검거했고 학생 시위에 배후에 있다고 지목된 사회운동 단체 간부들도 검거했다. 광주학생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 도착한 광주발 통학열차에서 일어났던

항일운동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적 항일 운동의 단초가 되

일이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의 시발점이었다. 일본인 중학생들은 광주

었다.

여자보통학교 여학생 세명, 박기옥, 성금자, 이광춘의 댕기머리를 잡 아당기며 희롱을 하였고 이 광경을 본 박기옥의 사촌동생 박준채는 분노하여 항의했으나 말을 듣지 않아 결국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일

1821년 11월 11일 도스토예프스키가 태어나다

본인 학생 50여 명과 한국인 학생 30여 명이 맞붙는 와중에 일본경 찰들은 일본인 학생 편을 들었다. 한국인 학생들은 집단 항의했고 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1821년 11월 11일 모스

국인 학생들의 울분을 이를 계기로 폭발게 됬다.

크바에서 태어났다. 그는 7남매 중의 차남이었다. 아버지는 의사였

11월 3일은 일본의 메이지 천황의 탄생을 축하하는 명치절이었지만

는데 당시 러시아에서 의사는 중인

음력으로 10월 3일 즉 개천절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일본 국가를 불

계급 정도로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

러야함에도 침묵했고 하교길에서부터 단체행동에 나섰다. 전에 있었

다. 도스토예프스키는 13살 때 기

던 충돌을 불공정하게 보도한 광주일보를 찾아가 항의를 하고 가두

숙학교에 입학해서 공부를 했다. 이

시위를 시작하였다. 광주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적을 물리치자는

후에는 공병학교에 입학하여 군사

내용의 행진가를 불렀다. 일제는 항의시위를 가담한 70여 명의 한국

교육을 받았지만 예민하고 병약했

인 학생 중 60여 명을 구속하였다.

던 그에게 군사교육은 맞지 않았다.

첫 번째 그들의 시위는 이렇게 끝났지만 일제의 탄압은 오히려 학생

이 시기 그는 문학에 빠져들어서 친

들의 저항정신에 불을 집혔다. 11월 12일에는 1000장의 유인물이

구들과 습작을 평가하고 논쟁을 벌

배포되었고 광주보고는 물론 광주농고,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여학

이는 것을 즐겼다. 공병학교를 졸업

생들도 가담하여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동맹휴학까지 포함된 시

하고서는 임관을 했지만 문학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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념하기 위해서 3년 만에 전역했다.

가했다.

그는 첫 작품인 가난한 사람들로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하면서 전업

역학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스 바이러스의 근원은 광둥성에서 식용으

작가의 길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작품들이 혹평을 받으면서 힘든

로 쓰는 사향고양이었다고 한다. 야생의 사향고양이를 잡아서 시장

일이 연속되었다. 그는 사회주의를 선봉하는 급진적 정치 모임에 참

에 내다 파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전이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여했는데 당시 황제 니콜라이 1세가 통치하고 있던 러시아에서는 이

2003년 이후 사스 환자수는 급감했다.

는 엄격하게 금지된 일이었고 당국에 의해 체포되어 사형이 선고되 었다. 총살형이 집행되기 직전 형 집행이 중지되고 시베리아에 유형 을 가게 되었다. 그는 이 곳에서 10년을 보내면서 민중들의 삶을 체

1986년 11월 21일 이란-콘트라 스캔들이 밝혀지다

험했고 시베리아에서의 생활은 작품세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186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는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게 되고 1866 년 걸작 죄와벌을 완성하였다. 이후에도 백치, 악령 등의 작품을 쏟 아냈다. 재미있는 것은 시베리아 유배 시절 악화된 지병 간질과 도박 이 창작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 그의 작품 속에 간질과 도박 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이런 이유다. 도박 때문에 그는 가난을 벗어나 지 못했고 빚을 갚기 위해 출판사와 무리한 계약을 하여 마감에 쫓기 기 일수였다. 그는 1881년 폐동맥 파열로 사망하였다. 사망 당시 그 의 나이는 60세였다.

2002년 11월 16일 사스의 첫 발병 사례가 발견되다

이란-콘트라 스캔들은 미국의 레이건 정부가 이란에 대해서 무기를 불법적으로 판매하고 그 이익으로 니카라과의 콘트라 반군을 지원

사스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을 일컫는다. 약 10퍼센트의 치사율을

한 정치 스캔들이다. 그 동안 미국의 레이건 정부는 이란을 적성국가

보이는 질병으로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보다 훨씬 높아서 공포의 대

로 규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무기 판매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

상이 되었다. 사스의 원인은 사스 바이러스인데 보통 잠복기가 2~7

격적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콘트라 반군에 대한 지원은 당시 불법으

일 정도 된다. 사스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38도 이상의 발열 증

로 규정되어 있었다.

상이 있고 최근 10일 내에 사스로 진단 받은 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

처음 이 스캔들이 알려진 것은 레바논 신문의 보도를 통해서 였다. 미

거나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사스가 발생한 국가로 여행을 다녀

국은 납치된 인질의 석방 대가로 이란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보도가

온 경우다.

나왔다. 이 최초 보도가 된 시점은 1986년 11월 3일이었고 이란 정

2002년 11월 16일 중국 광둥성에서 사스의 첫 발병 사례가 발견되

부는 이 보도를 인정하였다.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11월 13일 인터

었는데 이 떄까지만 해도 환자는 단순 독감 환자로 치부되었다. 광둥

뷰를 통해서 이란에 대한 무기 판매를 인정하였지만 인질 석방의 대

성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져나갔고 2003년 7월까지 8400여 명의

가라는 점은 부인했지만 이후 11월 21일 미 해병대 장교였던 올리

환자가 발생하였다. 사망률은 10.9%에 달했다. 노인 환자들의 사

버 노스가 사건의 전모를 인정했고 결국 레이건은 탄핵의 위기에 몰

망률은 50%를 넘었다고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사스가 알려진 것

렸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레이건의 인기는 크게 떨어졌다. 심지어는

은 홍콩의 미국인 사업가가 사망했던 2003년 3월 중순. 그를 치료

탄핵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왔다. 레이건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였다.

한 중국, 베트남, 홍콩 병원 의료진도 차례로 감염되어서 이후 전세

미 의회는 특별검사로 로렌스 월시를 임명하여서 사건을 수사하였고

계로 퍼져나갔다. 대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몇 주 만에 37개국으

1988년 올리버 노스를 포함한 핵심 인물들이 기소되었다. 하지만 이

로 퍼져나가서 전 세계를 공포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한국에선 총 3

들은 끝까지 묵비권을 행사하였다. 미국 정부는 정보 공개 거부 및 문

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서 파기 등 조직적인 은폐를 했고 사건이 완벽하게 드러나는 일은 없

중국, 홍콩, 대만 등 사스 환자들이 많이 나온 국가들에서는 대중교

었다. 1992년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아버지 부시는 관련자 모두를

통 이용이나 외출 등의 사람들과의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속출했

사면하였다. 이 때문에 부시는 비판에 직면했는데 그가 레이건 정부

고 마스크나 손세정제와 같은 개인 위생용품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

의 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FEATURE

SF Local News 김한일대표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지난 6월 재선에 성공해 민선 6기 서울시를 이끌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9월 25일 스탠퍼드대 McCaw 홀 에 서 ‘우리가 함께 꿈꾸는 것은 이루어진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좋은 공공경영과 의사소통을 통한 시민참여를 주 내용으로 영어 강연을 했다.박 시장은 “지식산업형 전진 기지인 실리콘밸리 방문을 통해 서울시가 세계적 창업도 시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의 김 한일 대표가 지난 10월 7일, 한인사회에 대한 후원과 구 글지도 독도지명 오류 바로잡기, 위안부 명예회복 등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한인사회의 위상 및 권익신장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정부로 부 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식

박원순 서울시장 스탠퍼드대 특강

지난 9월 28일 발레호시 참전용사회관에서 이 지역 거주 중인 한국전참전용사 65명을 대상으로 한국정부가 제작 한 ‘평화의 사도(Ambassador for Peace)’ 메달 수여식 이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동만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마이크 톰슨 미 연방하원의원 및 참전용사와 가 족 등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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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청소년연합, 크리스마스 칸타타 개최

천지회(대표 남중국)는 10월 3일 산타클라라 라운드 힐 스튜디오에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세계 아리 랑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축제에는 김일현 무용단, 이향 란씨의 민요, 재키게이즈, 원정미씨의 공연이 이어지며 참석자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014 연고전 골프대회 개최

국제청소년연합(IYF)은 지난 9월 27일 디안자대학내 플 린트센터 극장에서 그라시아스 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 타를 2400석의 극장을 다 채우는 기록을 남기며 성공적 으로 개최하였다. 그라시아스 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US 투어는 LA공연을 시작으로 서부 주요도시뿐만 아니 라 미국 20개 주요도시에서 총 6만여명의 시민에게 무 료로 공연될 예정이다. 한인커뮤니티재단 샌프란시스코 지부 발족

10월 11일 북가주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교우와 동 문 100여명이 스카이웨스트 골프코스에 모여 ‘2014년 연고전 골프대회’를 개최하였다. 한국에서는 전통적 고 연전이 열리고 있는 시점에 베이지역에서도 연고전을 개 최하여 양교의 우의를 다졌다.

민주평통주최 통일음악콘서트 개최 샌프란시스코 한인커뮤니티 재단(KACF-SF)이 10월 1 일 마운틴뷰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재단사무소에서 발족 식을 통해 정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한인 1~2세 분야 별 전문직 인재들로 구성된 KACF-SF 이사 및 멤버들을 비롯해 한동만 SF총영사, 존 홍 북가주 한인변호사협회 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재단의 출범을 축하했다. 세계 아리랑 축제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회장 정경 애)가 주최하는 통일음악콘서트가 400여 관객을 동원하 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10월 18일 저녁 산타클라라 컨 벤션센터에서 열린 통일음악콘서트는 공훈배우 주순영 씨와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대표를 초청하여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음악으로 하나되는 뜻깊은 음악회였다.


FEATURE

발행인의 초대석

박원순 서울 시장

차기 대선의 최대 관심 인물로 손꼽히는 핵심인재 스탠포드 대학 객원 교수 역임 박원순 서울시장을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에서 만났다. 2005년 박시장은 스탠포드 대학에 객원교수로 머물며, 신기욱 스탠포드 교수(스탠포드 대학 아시아 태평양 연구센터)와 만나 김치 찌게도 함께 끓여먹는등 돈독한 우정을 나누던 추 억이 있어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 남다른 관심과 애착이 있다. 대화를 나눌때 박시장 특유의 미소띤 인자한 얼굴에 밝고 유쾌한 성격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만난사람 발행인 아이린 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에서 만났다. 2005년 박

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변호사

시장은 스탠포드 대학에 객원교수로 머물며, 신기욱 스탠포드 교

로2006년 만해상과 막사이사이상 ‘공공봉사’부문 상을 수상했다.

수(스탠포드 대학 아시아 태평양 연구센터)와 만나 김치 찌게도 함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해 한

께 끓여먹는등 돈독한 우정을 나누던 추억이 있어 샌프란시스코 베

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고, 2014년 6월 4일 열린 지

이지역에 남다른 관심과 애착이 있다. 대화를 나눌때 박시장 특유

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 재선에 성

의 미소띤 인자한 얼굴에 밝고 유쾌한 성격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

공했다.

가왔다. 그는 1993년 서울대학교 우조교가 신교수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박원순은 1956년 경남 창녕에서 2남 5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고 고발한 사건에서 우 조교의 변호인단에서 활동하기도했다. 이

경기고 졸업후 서울대 사회계열로 입학했으나 1975년 유신체제

사건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제기된 성희롱 관련 소송이었는 6년

반대 학생 운동 관련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되어 제적 됬다. 단국

간의 법정투쟁후, 결국 1999년 6월 25일 신 교수가 우 조교에게

대 입학후 2학년때 사법고시를 합격해 사법연수원 수료후 대구지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최종판결을 받았다.

검 검사로 재직했으나 1년뒤 변호사로 전업했다. 1985년 단국대 졸업후 1992년 영국 런던의 LSE를 졸업했다.

또한 그는2001년 아름다운재단을 설립해 1% 나눔 운동을 각종 언론매체와 연계해 기부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활동을 했다. 아름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참여연대 사무처장등을 역임했으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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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재단을 통해 모인 기부금을 통해 한부모 여성 가장 창업을 지


원하는 ‘희망가게 사업’, ‘노인지원 기금 사업’, 미숙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사업’ 등의 사회적 사업을 실천 했다. 2002년 아름다운가게를 설립, 헌 물건을 기증받아 수선해 되파는 형태의 재사용 나눔가게, 제3세계 저개발국 공정무역 윤리 적 소비문화 운동, 재활용 디자인 사업, 국제구호를 위한 모급사업 을 하였다. 2006년 희망제작소를 설립해 지역사회 운동, 청년 벤처 운동, 소기업 지원 운동을 했다. 박원순 시장은 취임후 첫 미국 방문을 했는데, 이번 방문은 세계 지 방정부의 네트웍 이클레이(ICLEI) 회장자격으로 유엔기후 정상회 의에 초청되면서 이뤄졌다. 또한 투자유치를 위해 여러 기업, 주요 기관, 은행권과 교류를 나눴고 샌프란시스코 에드 리 시장과 ‘문화 관광’MOU를 체결하는 등 미 주요도시와의 네트웍을 강화에 주력

그는 학창시절 시인이 되고 싶었다. 문학가들, 특히 시인은 하나의

했으며,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협치와 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서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들이다. 시는 상상력으로 세계를 창조하는 예

울’을 주제로 영어특별강연을 했다. 이날 특강은 스탠포드대학교 아

술인데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시인의 감성으로 세상을 그리

시아 태평양연구센터(센터장 신기욱 교수)가 박 시장을 강연자로

고 싶었다고한다. 어릴때 부터 독서를 무척좋아했는데 시골에 살

초청하면서 마련됐다. 학생, 교수, 교민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다보니 책이 귀해서 어쩌다 책 한권을 구하면 깊이 빠져들었고 특히 만화책을 좋아했었고, 책을 골똘히 읽으며 걷다 논두렁에 빠진적도

그에게 대권 의사가 있는지 묻자, 초지일관 서울시장으로 서울 시

있었다. 수만권의 책을 보유했었는데 2012년 수원시에 대부분 기

민만을 바라보며 성실히 직무를 다할 뿐이며, 서울은 도시의 특성

증했고 현재는 1만여권쯤 보유하고 있다 그의 경험과 지식, 생각을

상 정책과 모든 행정들이 다른 지자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본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40여권의 책을 저술해왔다.

분에 주어진 대로 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최고

그가 대학 초 4개월간 감옥에 있을 때 읽은 책들이 특히 감명깊었다

의 의무이며 현재로서는 대권에 대해 거론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고 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성경>을 비롯해 마르쿠제의 <이성과 혁 명>,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독일의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의

그는 아내와 자녀등 가족에 대한 각종 의혹제기 공세(아들 병역특

<권리를 위한 투쟁> 등 정말 많은 책을 읽었고, 감옥뿐만아니라 고

혜, 배우자의 인테리어 회사 특혜, 딸의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의

시공부 할때도 문학서적 놓지 않았다고한다. 감옥에서 경험은 청년

전과 특혜등)뿐만 아니라, 2010년 손호준씨의 ‘ 강기갑•박원순•

시절, 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

강만길 등 친북•반국가인사’..민간단체 100명 발표 명단에 친북

었고 그의 인생 항로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박시장은 요즘

반국가 인사로 제기되기도 하는등 상당히 견디기 힘든 순간들도 있

자신의 곁에서 항상 가정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아내와 한국 드라마

었지만, 시민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 극복할수 있었고 시민들

를 함께 보기도 하며 작은 소시민으로서의 행복을 지켜가고 있다고

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FEATURE

실리콘 벨리 스타트업 기업 유망 투자사 500의 중역

애린임 My name is Aerin Lim and I lead Investor Relations at 500 Startups, an early stage venture capital firm and an accelerator based in Silicon Valley. 글 써니 박 기자

1. 간단한 본인소개 (Self introduction)

to explain what happens in nature. While I was a pretty good

I was born in Korea and studied at Kyungki Science high

student in general, I had received good amount of attention

school and moved to Canada when I was 17. I then went to

particularly because I was one of the few girls who excelled

Brown University in the east coast, worked in New York and

in Science. This attention in return even further fueled my

now live in California. I joke that I have a location ADD as I

interest in the subject. Plus, when I was in middle school, this

have never lived in one place more than 5 years in my life.

Korean Drama called “KAIST” got very popular; “KAIST” was

The longest - and also my favorite - city I have lived is New

about students at KAIST, the MIT of Korea. This show mes-

York City.

merized me, resulting in convincing my not-very-supportive

I was born in Korea and studied at Kyungki Science high

parents so I could go to a science high school.

school and moved to Canada when I was 17. I then went to Brown University in the east coast, worked in New York and

3. 지금 직업을 갖게된 계기, 주요 멘토나 에피소드. (The motives/

now live in California. I joke that I have a location ADD as I

mentors/episodes to get the career)

have never lived in one place more than 5 years in my life.

I have been very lucky in my career. In 2011, I was working

The longest - and also my favorite - city I have lived is New

at an investment bank in New York and wanted to explore

York City.

something different. Not knowing exactly what I wanted, I started traveling and my first designation was San Francis-

2. 어린시절의 꿈, 기억나는 추억 (Any memorable episodes

co. When I landed SFO in early 2012, I got an email from a

when you were young)

friend that this online video technology startup, Ooyala, was

Growing up, I thought the coolest job was chemist: You get

looking for a Korean-English bilingual speaker. I reached out

to experiment in the lab endlessly and come up with theories

to Ooyala and met with them the following day. Next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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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F Journal


I know, I got hired and worked for them until it got acquired in 2014. If it were’t my manager at Ooyala, Chris Wong, who believed in me -- someone with little technology background but willing to follow passion, learn quickly and work hard -and gave me the chance, I wouldn’t have been here today. 4. 현재 직업의 힘든점과 좋은점 (How do you like your job?) I love my job at 500 Startups because of the amazing people I work with and because I strongly believe in the innovation we are leading. We move fast and what we do may seem uncon-

is your dream, and how you put efforts on it?)

ventional. While I enjoy this very aspect of what we do, it can

I want to grow into a COO role at a fund, hopefully at my

be challenging at times to convince others on our strategies.

current company in the next few years. To me, a COO is effectively a Team Mom - taking care of the organization, help-

5. 인생에 중요한 점은? (What are important things for your

ing each department successful, and solving problems that

life?)

nobody wants to own. Since I am still new to my current

I firmly believe in being true to who you are. I have lived in

role, my immediate goal is to master what I do and continue

multiple cultures, worked across multiple industries and dealt

to push forward for us to become better.

with people from various backgrounds. In this ever-changing environment, it is important to continue to adapt. Yet, in

9. 같은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 그리고 독자에게 전하고 싶

doing so, you can’t lose yourself. So I try to anchor myself by

은 말(Any advises for young generations who wants to have a

reminding myself of who I am and what truly matters to me.

same career like you, any comments to the readers?) First, any job you have, do your best and do not hold back.

6.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

How small and tedious a job seems, you will learn from the

어떻게 극복 했는지?

experience (at least you will develop a great work ethic!) and

(Most unforgettable happiest moments in your life?, Any ob-

will understand what the junior folks go through once you

stacles? How did you overcome?)

reach the position to manage them.

I think this is the happiest moment in my life — I have a great

Second, never stop learning. Try new things in life, don’t

job that is always challenging and fun. The hardest time in

be afraid of failing. I’d rather say “what an adventurous life”

my life was probably the last year I was in finance. There was

than “I arrived safely” at my death bed. You live once and it is

complete lack of trust in the team and a lot of personality

yours; Have fun and own it.

clash in the one of the worst trough in the market. I tried to

Third, know who you are. Think about what ticks you and

overcome it by becoming who I am not in order to accommo-

what matters to you. Lastly, always be kind.

date the team’s request but at the end of the day, I ended up quitting the job. In retrospect that was probably one of the best decisions I made. I hate to be a quitter but sometimes there is no other way around. 7. 여가시간에 하는 취미는? 스트레스 푸는 본인만의 방법은? (Your hobbies when you have time? Your own methods to get rid of any stress?) I find anything outdoor helpful when I am stressed. There’s something about being in touch with nature and sweating out. 8. 앞으로의 꿈은? 그 꿈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What


FEATURE

옹경일(OngDance Company &OngDance School 단장, 한국 무용가, 안무가) 한국무용가 옹경일은 “눈에 띄게 유연한 동작과 표현력이 뛰어난 젊은 예술가” “매혹적인 눈매와 관객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를 지닌 무용수”” 무대 위에서 고운선이 도드라져 보이고 기품과 우아함이 깃들어져 있는 춤을 가진 무용수”로 평가 받고 있으며 많은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다 양한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그녀는 국립무용단의 주역, 수석 무용수로 활동했고 30여 개국에서 공연해왔다. 그녀는 전통과 현대의 절 묘한 조화를 이끌어 내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새로운 춤 언어로 60 여개의 안무 작품에서 시인의 감성이 깃들여져 있는 안무가로도 평가 받아왔다.

글 이미란 기자

도미를 한 계기는? 국립 무용단 주역, 수석 무용수로 활발히 하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눈만 떠지고 몸을 못 가누게 되어 병원에 입원 했다. 스스로 피가 만들어지지 않고 자꾸 빠져 나가기만 하는 것 같 다고 해서 여러 가지 검사를 했고 악성 빈혈로 수혈을 받아 겨우 회 복했다. 그렇게 병원에서 수혈을 받으며 퇴원 하고 무용단으로 다 시 돌아갈까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4살 때부터 무용 시작 하 고 거의 30살까지 무용 이외에 해 본적이 없었다. 수영장에 가면 얼 굴 타서 한복 입을 때 어색하다. 그래서 중학교 간 이후로 수영장도 가본적이 없다. 그 외에도 무용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았 다.스키 타다 다치면 안 된다, 테니스 하면 한쪽 팔이 길어 진다., 수 영 하면 어깨 넓어 진다 와 같은 이야기들에 갇혀서 살았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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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F Journal

무용 이외에 해 본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더 해서 무용단의 무용수로서 경험을 살리고 나만의 언어가 담긴 나의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나만의 언어, 모두가 공감하는 몸짓을 만들 기 위해 다양한 경험도 해 보고 싶었으며 넓은 곳에서 내 춤으로 나 를 평가 받아 보기도 싶었다. 무용은. 몸으로 하는 언어로 표현 하는 예술이다. 그래서 모든 대중 에 내 춤으로 감동을 주고 싶었다. 한국이 아닌 세계에서 내 춤으로 평가 받고 싶었고 나의 춤이 세계에서 통하는지도 궁금했다. 그래 서 미국행을 결심했다.


인생에 살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한국 청와대에 가서 클린턴 대통령 앞에서 공연, 미국에서 힐러리 앞에서 솔로 공연을 했을때 극찬을 받았고 기뻣다. 또한, 무용인이 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이사도라 던컨상을 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미국의 쟁쟁한 무용단들이 후보에 올랐기 때문에 상을 타 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수상 소감 또한 준비 해가지 못 했다. 그 저 후보 오른 것만 해도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옹댄스 컴패니 가 한국 무용단으로서는최초로 받게 되었다는 것에 정말로 놀랐 다. 떨리는 마음으로진심을 다해 영어로 수상 소감을 말했고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슬펐던 일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국립무용단 시험을 봐서 뽑혔을 때 너무나도 기뻤다. 내가 시험에 응시했을 때 여자 무용수는 단 두 명만 뽑혔기 때문에 더욱 영광이 었다. 하지만 무용단을 들어가자 마자 2년 차 때 양쪽 무릎을 수술

Box: 옹댄스 컴퍼니는…

했다. 다시는 무용을 못할 줄 알았다. 다시 무용을 할 수 있게 되더 라도 예전만큼의 기량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OngDance Company는 숨겨져 있는 다양한 한국 전통춤을 발굴

나도 두려웠다. 그래서 수술을 2주간 미루기도 했었다.

하여 보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시대에 맞게 재창조하여 또 하나의

수술을 하고 나니 무릎을 한달 이상 구부릴 수 없었다. 무릎을 구부

새로운 전통춤으로 후세에 전승될 수 있도록 연구, 활동하는 단체

리고 걷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는데 정말로 고통스러운 시간

이다. 또한 미국 내 한국문화에 대한 현 위치와 올바르지 못한 선입

이었고 너무나도 무서웠다. 모래주머니를 달고 운동을 하고 물 속

견 등을 인지하고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이민 2세들에게 한

에서 재활치료를 하면서 열심히 한 끝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국춤의 아름다움과 다양함을 알림으로써 미국 속의 한국춤 나아가

지금 무용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감사한 이유다. 주인공을

서는 세계 속의 한국춤의 재인식에 목적을 두고 창단되었다.

맡는다거나 화려하고 좋은 극장에서 공연을 하지 않아도 기쁘다. 미국 내 한국 춤단체로 여러 나라의 무용가들과 워크샵과 공연을 통 앞으로의 계획은? 미국 무용대학에 한국 무용이라는 이름의 정식 수업이 만들어졌으 면 좋겠다. 현재 미국 대학들에 한국어 수업이나 태권도 수업처럼. 이미 다른 나라의 민속 무용 수업들은 대학에 많이 개설되어 있다. 무용가로서 또 안무가로서 모든 사람이 기억할 수 있을 만한 작품 을 남기는 것 또한 목표다. 역사적 기록에 남을 만한 나만의 작품 을 만들고 싶다.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 동안 미국에서 한국 무용으로 버티기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도 같았다. 단단한 돌 위에 꽃의 씨를 뿌려 꽃을 피게 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런 일을 10년 이상 해 올 수 있었던 것 은 이곳에 계신 많은 분들의 도움 때문이었다. 모든 고마운 분들을 일일이 나열 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지면으로나마 진 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또한 앞으로도 한국 무용에 관심 가 져 주시고 직접 무용을 하지 않고도 한국 무용 알리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많으니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

해 교류함으로써 한국춤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춤뿐만 아니라 춤과 더불어 한국의 의상과 악기, 노래, 시 등을 접목하여 만 든 새 작품을 통하여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더불 어 끊임없는 한국과의 교류를 통하여 전통의 맥을 잇고 있으며, 한 국 내 좋은 작품을 초청하여 공연하고 있다.


PEOPLE & LIFE

김해연의 수필과 작품 감상 코너

그 결혼식에서

글 김해연

김해연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월간 한국수필 2009년 제178회 신인상 수상 Santa Clara county Art Fair에서 2년 대상과 장려상 수상 개인전 개최 2009년 “Butterfly - 나비 그 흔적들” - Aegis Gallery, Saratoga 현재 Aegis Gallery of Fine Art Gallery 회원으로 작품 활동 중

포도원에서 진행되는 결혼식.

기 때문이다. 특별히 힘들지도 슬프지 않았는데도, 진실로 행 복하고 마냥 꿈같이 흘러간 시간들이었다고 말할 수가 없음이

태양의 열기는 해 질 무렵인데도 뜨거웠다. 이 뜨거운 여름날,

리라. 무모했고 소중함도 감사할 줄도 몰랐기에 그저 뜨거운

한껏 차려입고 초대에 응한 나는 높은 하이힐의 고통도 잊은

청춘으로 아팠던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냥, 그 화려한 순간

채 그저 눈물이 흐름을 막을 길 없었다.

들이 지난 후의 빈자리가 내 눈앞에 전개되고 있었기 때문이 었나 보다. 나는 애써 이 모든 영상을 지워 버리며, 이 아름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랑으로 포화되어 있는 그 곳에서, 내 가

운 한 쌍의 주인공들이 이제는 둘이서 함께 가야만 하는 날들

슴의 한켠에서 일고 있는 아련한 파도 - 화려한 꽃들 위로, 눈부

의 오랜 여정을 생각하며, 온 마음으로 축복해 주었고 꼭 행복

신 자리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지나간 나의 청춘이 있었

해야 한다고 힘껏 품어 주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나는 상상해 보았다. 누가 내게 다시 그 시 절의 그 나이로 되돌아가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난 아니라고 대답할 것 같았다. 젊음의 온갖 반짝이는 아름다움에도, 돌아 가고 쉽지는 않았다. 그 때의 의미 없는 방황과 청춘의 허비와 무지...비록 그 하나하나가 내 뼈와 살 속으로 스며들어 오늘의 나를 이룩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나로부터, 나로 인해 만들어진 지금의 모자람까지도 자 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감사할 수 있는 세월의 무게에 행복을 느 끼는 시점에 와 있기에. 하여, 손안의 작은 모래알처럼 빠져나 간 내 젊은 시절을 아쉬워하는 것보다는, 삶의 세찬 바람까지 를 품을 수 있는 오늘의 여유와 나날이 둥그러져 가는 삶을 가 슴으로 나누며 영위하는 이 시간을 축복으로 감사했다. 그리 고 모든 인연들이 더욱 더 소중해지며 또 다시 눈물이 흘렀다. 조금 전 태양의 열기 안에서, 그 포도원의 결혼식장에서 흘린 눈물과는 아주 아주 다른 색감의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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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F Journal


신예선과 감상하는 세계 명작 시

글 신예선 소설가

PRAYER FOR PEACE 평화의 기도 St. Francis 성 프란체스코

Lord, make me an instrument of Your peace;

나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Where there is hatred, let me sow love;

마음이 있는 곳에 사랑을

Where there is injury, pardon;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Where there is discord, harmony;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Where there is error, truth;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Where there is doubt, faith;

오류가 있는 곳에 진리를

Where there is despair, hope;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Where there is darkness, light;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And where there is sadness, joy.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O Divine Master, Grant that I may not so much seek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To be consoled as to console;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To be understood as to understand;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To be loved as to love.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For it is in giving that we receive;

영생을 얻게 됨을 깨닫게 하소서

It is in pardoning that we are pardoned; And it is in dying that we are born to eternal life.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나는 기도한다. (성 프란체스코)의 (평화의 기도)가 나의 기도가 되었으며 하고,,,,,,, 나는 기도한다. 나는 기도한다. 이승을 떠난 후에라도 평화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는 자 되기를.


PEOPLE & LIFE

김한일씨 국민훈장 동백장수상 글 써니박 기자

김한일씨 국민훈장 동백장수상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서 수훈 20여년간 한인사회 위한 후원공로 김진덕•정경식 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의 김한일 대 표가 지난 20여년간의 지속적인 한인사회에대한 후원과 구글지 도 독도지명 오류 바로잡기, 위안부 명예회복등 위해 적극적인 활 동을 지속함으로써 모국및 한인사회의 위상 및 권익신장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 훈했다. 김 대표는 지난 7일(서울시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및 ‘2014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특히 지난 1997년 한국의 IMF사태 초기에 한국 정부에 3만달러 를 기부, 해외 한인들의 모국 돕기에 불을 당겼다는 평가을 받기 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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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F Journal


이번 훈장 수훈을 위해 재단 이사장 김순란씨와 함께 20여년만에 한국을 찾았다는 김한일 대표는 “이같이 큰 상을 받은 것은 고 김 진덕 회장, 정경식여사 즉 저의 부모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한인사 회에 대한 애정을 본받은것이 시발점이었고, 또한 우리 북가주지 역 한인들의 큰 성원과 호응 덕분이며, 수훈의 기쁨과 영광을 한 인사회와 함께 나누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표는 “이번 수상이 구글 지도의 독도 명칭 오기 등 잘못된 부 분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 겠다”고 말했다. 수훈식 행사후,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이 지난 8일 이희호 여사를 방문해 함께 담소를 나누었으며,국립묘지를 방문하여 고 김대중 대통령 묘소에 헌화했다. 고 김진덕 회장은 전 미주 호남 향우회 회장을 역임하며, 고 김대 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와 깊은 친분을 쌓아왔기에, 김한일 대표 와 김순란 이사장의 방문에 이희호 여사가 크게 환대했다. 이희호 여사 방문후,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씨와 함께 고 김 대중 대통령 묘소에 참배 했다.


PEOPLE & LIFE

기획기사 불황타개 프로젝트 ‘그 집이 잘 되는 이유’

본지는 지속적인 불경기로 인해 비즈니스운영이 어려운 한인업주들을 위해 북가주 전역에서 사업운영에 성공한 사례들을 골라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불황타개 프로젝트, 그 집이 잘 되는 이유’를 매월 연재하고 있다. 시리즈로 이어지는 이 기획기사로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기대한다. 글 박성보 기자

명성은 그냥 얻는 것이 아니다 ! 이가자 헤어비스 미용실의 한계를 넘어서다 시리즈 3호는 프렌차이즈 미용실의 대명사인 이가자 헤어비스 산호세점을 선정했다. 동네 어귀에 의자 하나 딸랑있고 파마약 냄새 진동하던 미장원의 향수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세월의 변천을 바로 미용실에서 실감할 것이다. 40년전 한국 최초로 실명 브랜드 ‘이가자 미용실’을 설립했고, 20년 전부터 미용실 프렌차이즈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160호점을 돌파한 중견기업 이가자 헤어비스. 미용실이 단순히 머리를 하는 곳이 아니라 헤어패션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고 최고의 헤어디자이너에게 내 머리를 맡겼다는 자부심까지 들게 하는 미용실이라면 과장일까. 이가자 헤어비스 산호세점은 웬만한 미용실 서 너개를 합한 듯한 규모 (4천 스퀘어피트, 18개 스테이션, 12명의 헤어디자이너)가 말해주듯 그 곳에서 하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총 고객수가 120명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럼 이 지역에서 그만한 규모의 미용실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하우를 가지고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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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려 애쓰는 모습이 보이는 것은 본 기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흔히

배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돈이 된다는 파마가격까지 반값에 서비스하며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영업전략이 이가자 헤어비스를 건재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 본사 이가자원장은 1년에 한 번씩 산호세점에서 한 달동안 머물면서 제자양성과 실력향상을 점검한다. 이 기간에 산호세점의 김영애원장을 중심으로 헤어디자이너들은 기술과 스타일, 트렌드를

최적의 입지 조건

강도높게 익힌다. 남들보다 먼저 알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북가주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몰린다는 산호세 한인타운. 그

극성스럽게 교육에 열을 올리는 김영애원장. “처음에는 직원들이

중에서도 한인마켓, 음식백화점인 푸드코트, 유명식당과 제과점까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교육을 잘 따라준다”고 말한다. 이렇게

한 곳에 위치한 로렌스플라자의 중심에 있는 미용실. 쇼핑과 먹거리가

철저한 교육을 받은 헤어디자이너들은 자신감과 열정을 갖게 되고

있어 만남의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는 그 곳에 이가자 헤어비스가

이것을 고객들은 피부로 느낀다.

자리잡고 있다. 주차공간도 많고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기에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건강한 모발은 건강한 두피에서 미용업계의 선두주자 이가자 헤어비스는 헤어스타일만이 아닌 모발과 두피건강에 더 중점을 둔다. 건강한 머리가 더 아름답다는 개념을 가진 이가자원장의 지침에 따라 천연염색클리닉을 운영한다. 자연에서 얻은 순수한 성분으로 염색을 하여 모발과 두피건강을 유지함과 동시에 스타일을 살리는 노하우가 이가자만의 자랑이라고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모발이 가늘거나 머리숱이 없는 사람들이 이가자를 찾는 이유가 있었다.

파마 잘하는 미용실 헤어스타일의 기본이자 미용실의 수준이 결정되는 파마(Perm). 최신장비가 갖춰져야 제대로 된 파마를 할 수 있다. 레인보우 파마기, 디지털파마기, 직폄파마기, 세팅파마기 등을 모두 갖추고 부담없는

명성은 그냥 얻는 것이 아니다 이가자 헤어비스 산호세점의 김영애 원장과 인터뷰를 마치며 그녀에게 프로패셔널의 근성이 배어있음을 느낀다. 고객에게 첫 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 직원들을 제자리에 서서 대기하게 하고, 외부강사까지 초빙하여 샴푸교육을 시킨다는 말에, 명성은 그냥 얻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이해가 갔다. 김영애 원장은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더 해줄 계획이냐는 질문에 곧바로 “가족들이 함께 미용실을 찾을 수 있게 모든 헤어서비스를 다섯 번 받으면 한번은 공짜로 해 드리려고 한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주소 : 3561 El Camino Real #90 Santa Clara CA 95051 전화 : (408)244-0238

가격으로 서비스를 하는데 파마손님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찰랑거리는 머리를 만드는 매직스트레이트 파마도 이가자 헤어비스가 강자라고 자랑한다.

한 곳에서 스킨케어와 마사지도 받는다 이가자 헤어비스가 몇년전 매장을 넓힌 첫째 이유는 바로 스킨케어샵을 운영하여 원스탑 미용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3개의 스킨케어룸 안에는 최신장비와 고급제품들이 계속해서 단골고객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한의대 출신 전문가들의 경락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전문 피부관리사에게 물광스킨케어를 받고 헤어 스타일로 외모의 완성을 주는 미용실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이가자는 선두주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최고의 기술에 파격적인 가격 ‘이가자 큰손가격’이라는 광고문구가 말해주듯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가자 미용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불황의 장기화에 따라 가격경쟁으로 과감하게 미용실의 문턱을 낮추고 고객들에게 만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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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커버스토리 사진 협찬 : 스튜디오 베누

이미영 리얼터/변호사 스탠포드대 경영학 전공 UCLA 법대졸업

글 이미란 기자

Q. 간단한 본인소개 (이름, 하는일, 대학 전공, 직책, 본인을 잘 어필

생은 엘에이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어릴때부터 부모님과 친

하는 문장으로 설명, 수상내역등)

구같은 사이로 매우 가깝게 지냈는데, 너무 어린나이에 미국에 혼자 와서 늘 가족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게 제일 아쉬워

A. 저는 실리콘밸리에서 리얼터/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이미영입니

요. 어릴때는 아버지처럼 의사가 되고 싶기도 했는데, 아버지께서

다. 스탠포드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Google에서 일년 정도 일한 후,

오히려 의사되는걸 말리셨어요. 그냥 아버지가 하는 직업을 따라할

UCLA 로스쿨을 졸업했어요.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

생각하지말고 정말 하고싶은 일이 뭔지 찾으라고 하셨어요. 현재는

다가, 현재는 리얼터로 주로 일하고 있습니다. 리얼터로 일한지 2

남편과 둘이 마운틴뷰에서 살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직장을 다니는

년째에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톱 10% 리얼터가 되어 활동중입니다.

남편과는 스탠포드에서 만나 13년을 연애하고 올해에 결혼에 성공 했답니다.

Q. 자라난 고향, 이사다닌 지역 등 Q. 지금 직업을 갖게된 계기, 주요 멘토나 에피소드? A.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중학교 3학년까지 마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미국에 왔습니다. 가족들이 다 함께 미국에 온것이 아니고 저 혼자

A. 늘 부동산 관련된 모든것에 관심이 많았었어요. 부동산 투자, 인

유학을 온거라서 부모님께서 코네티컷 주의 안전한 동네에 위치한 조

테리어 디자인, 부동산 개

그만 여자 사립학교에 저를 보내셨어요. 매우 엄격했던 고등학교 규

발 등등이요. 전 스탠포

율들 때문에 답답한 점이 많았는데, 그래서 대학교는 좀 더 자유롭고

드에서 경제학을 전공하

큰 곳으로 가고싶었어요. 그러고 대학교때 스탠포드로 오면서 실리

면서, 그리고 로스쿨을 다

콘밸리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로스쿨을 엘에이에서 나와서 엘에

니면서 들은 수업들이 그

이에서 4년정도 살다가 다시 실리콘밸리로 돌아왔습니다.

렇게 흥미롭다거나 관심 이 간다는 생각이 든 적은 별로 없었는데, 대학교때

Q. 어린시절의 꿈, 기억나는 추억, 별명, 가족환경, 부모님과의 관

Real Estate Tax 관련 수업

계는?

을 들을 때, 그리고 로스쿨 에서 Property 또는 Real

A. 아버지는 의사이시고 어머니는 과학자로 일하고 계십니다. 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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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F Journal

Estate Law 수업을 들을


때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관련 서적도 더 찾아서 읽고 혼자 더 열

Q. 여가시간에 하는 취미는? 스트레스 푸는 본인만의 방법은?

심히 공부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를 졸업했는데, 구글에서 일 하면서, 그리고 로펌에서 일하면서 뭔가 내가 하는 일이 내가 즐거워

A. 음악을 좋아해서 콘서트에 가는걸 좋아해요. Bruno Mars, Jason

서 한다기보다는, 남들이 보기에 좋아보이는 직장이니까, 또는 안정적

Mraz, Maroon 5 등등 제가 좋아하는 음악의 장르를 노래하는 가수들

인 직장이니까 한다는 생각이 늘 들곤 했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로펌에

의 콘서트에 자주 가요. 바다에 가는 것도 좋아해서 엘에이나 오렌지 카

서 일하다가 2012년 미국 전체 #1 리얼터가 된 제 멘토 Ken DeLeon을

운티에 종종 내려가 바다에 가곤합니다. 스트레스는 보통 매일 아침 운

만나게 되었고, 그 분께 모든걸 배우면서 리얼터 일을 시작했어요. 그

동을 하면서 풀려고 노력해요.

리고 Bravo TV 의 Million Dollar Listing New York 프로그램의 주인공 Frederik Eklund과 인연이 닿게 되었고, 그 분께 몇 달간 트레이닝을 받 았어요. 리얼터 일을 하면서 신기했던 건, 내가 정말 이 일을 좋아서 하

Q. 앞으로의 꿈은? 그 꿈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는구나 라는 생각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들었고 매일 매일 이 일을 하면 서 참 감사하고 신난다는 생각이 든다는거예요. 로펌에서 일할 땐 아침

A. 앞으로의 꿈은 제가 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 게 저의 꿈이예요.

에 회사가기 싫어서 늘 늑장을 부리곤 했었는데 이 일을 시작하고는 누

매일 매일 팀원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팀을 더 키워나갈 수 있을지 토론

가 깨우지 않아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고 연구하면서 지내요. 그리고 훗날에는 이 일뿐만 아니라 새로운 건 물을 짓는 부동산 개발업자로의 활동도 하고싶어요.

Q. 현재 직업의 힘든점과 좋은점 Q. 같은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 그리고 독자에게 전하고 싶 A. 힘든 점은, 경쟁이 매우 쎄다는 점이예요. 제가 포커스하는 지역, 팔

은말

로알토, 로스알토스 부근에는 특히 부동산 마켓이 매우 경쟁이 치열하 기 때문에 리얼터들끼리도 경쟁이 많아요. 리얼터 겸 변호사인 분들도

A. 제가 스탠포드를 졸업할 때, Steve Jobs가 졸업 연설을 했었어요. 그

많이 계시고요. 좋은 점은 제가 제 자신의 보스가 되어서 일을 할 수 있

때 가장 와닿았던 말은 직업이란 것은 사람들의 인생의 매우 큰 부분을

다는 점이죠. 그리고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되어 있지 않아서 발전 할

차지하고, 그 큰 부분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자신이 대단한 일이라고 믿

수 있는 길이 무궁무진 하다는 점. 저는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는 것을 해야만 한다는 것. 그리고 대단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

도 관심이 많은데, 그래서 인테리어 디자인 팀도 구성해서 제가 파는 고

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어요. 그걸 발견하

객님의 집들을 예쁘게 리모델링하거나 꾸며서 도와드리는 일도 직접 하

지 못했다면 계속 찾아야 한다는 말. 어떤 직업을 가질까 고민하는 학생

고있어요. 그리고 저희 팀을 알리는 광고나 마케팅도 누가 저를 시켜서

들이라면, 사람들의 기대나, 다른 것들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이 하고싶

하는게 아니라 제가 직접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제가 계획해서 할 수 있

은 일이 뭔지 찾는 것이 가장 값진 일인 것 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

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인것 같아요.

리고 부동산쪽 일을 하고 싶다면, 혼자서 처음부터 다 알아내고 해내려 고 하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벌써 같은 길을 걸어갔던 성공했던 사람들이 있으니, 그 사람들에게서 많은 조언을 받고 자신을 발전해 나

Q. 자신을 표현하는 슬로건, 인생에 주요 사항들은? A.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인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과는 떨 어져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만나 뵐 때마다 함께 하는 매 순간 순간을 머리에 저장하려고 노력해요. 아버지랑 같이 손잡고 걸어가는 순간, 어 머니랑 티비보면서 웃는 순간 등등이요.

Q.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 어 떻게 극복 했는지?

A.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미국에 처음 혼자 유학왔을때였어 요. 물론 영어가 안되니 친구들도 사귀기가 힘들었고 가족들이 그리워 서 많이 외로웠어요. 그땐 좋은 대학교를 가겠다는 목표의식으로 극복 했던 것 같아요. 조금만 더 고생하고 이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더 행복한 날이 올거라는 희망으로 살았어요. 스탠포드 입학 서류를 받던 날이 아 마 가장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였던것 같아요.

가는 방법이 가장 빨리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PEOPLE & LIFE

동아리 소개

실리콘밸리 선교합창단 본 SF저널은 북가주 지역의 한인단체나 취미동아리들을 찾아 지면으로 소개하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회원모집과 단체활성화를 위해 소개를 원하는 단체나 동호회는 이메일이나 전화로 연락바랍니다 (sbpark21c@gmail.com/(510)926-0606) 글 박성보

Q. 실리콘밸리 선교합창단은 언제 창단 되었는가. A. 1988년 은하수 선교합창단으로 시작하여 2007년부터 실리콘밸 리 선교회 소속 합창단이 되었다. 현재는 산호세지역의 은퇴목회자들 이 주축이 되어 선교의 사명을 가지고 합창을 함께 하고 있다. Q.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A. 매년 정기공연을 통해 들어온 수익금으로 해외선교사들을 돕고 있 으며 매달 열리는 실리콘밸리 선교회의 정기예배에서 특별찬양을 하 고 있다. 또한 지역의 선교를 위한 교계행사에 찬조출연을 하고 양로 원 등에서 특별공연도 갖고 있다. Q. 연령대가 높은것 같은데 합창이 힘들지 않은가. A. 단원들이 평균나이가 70세가 넘지만 함께 노래를 부르면 즐겁고, 우리의 목소리가 선교에 보탬이 된다는 자부심이 피곤함을 덜어준다. Q. 합창연습은 언제 하고 있는가.

A.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을 연습하고 친교시 간을 갖는다. 함께 노래하고 간식시간을 통해 단원들간의 친목을 도 모한다. Q. 올해에도 정기공연을 갖는가. A. 11월 15일(토요일) 오후 6시에 서니배일 대성장로교회에서 인도 선교를 위한 자선음악회를 갖는다. 본 합창단과 찬조 음악가들이 함 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Q. 합창단의 앞으로의 계획은. A. ‘호흡이 있는 자마다 찬양하라’는 성경구절 처럼 나이가 들어도 함 께 합창을 통해 우리의 목소리가 쓰임받기를 원한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는 한 부르는 곳은 어디든지 가서 합창을 선보이겠다. Q. 합창단원도 계속 모집하는가. A. 당연하다. 교파를 초월하여 기독교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성 가를 포함하여 한국가곡, 민요, 외국곡들도 연주한다. Q. 연습장소와 연락처를 알려달라. A. 매주 월요일 은혜평강교회(3257 Payne Ave. San Jose)에서 연 습하고 있으며, 한춘경 회장(408)499-9598 이나 박선주 지휘자 (408)480-0808 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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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LIFE

정의란 무엇인가?

글 강정욱 목사

강정욱 목사 사랑의 장로 교회

몇 년 전 한국에서 기이한 현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하고, 사회 구성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고, 사회에 좋은 영향

도 10만부 남짓 팔린 한 하버드 대학 정치철학과 교수의 다소

력을 끼칠 때 비로서 정의라고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성경은 좀

딱딱해 보이는 인문학 책 ‘정의란 무엇인가’가 100만 권 넘게 팔

더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는데, 먼저 그 의는 사람의 의가 아니

리면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것입니다. 작가 스스로도 의아해

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결코 의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

한 현상 속에서 마이클 샌델 교수는 한국에 초대되어 대학을 비

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의로운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 게 아

롯한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고, 그 강의도 상당한 인기

니라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우

를 끌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의에 대한 갈망이 있는데, 정의

리가 추구해야 할 의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로마서 1장 17절은

롭지 못한 사회에서는 그만큼 그 열망이 더 강해질 수 밖에 없

이렇게 말씀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

기 때문입니다.

로 말미암아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의인은 믿음으로

성경에서도 ‘의’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독교의

다. 마태복음 6장 33절을 보면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

핵심 교리,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는 표현이 있는데, 사

와 그의 의를 구하라” 라고 되어 있는데, 하나님의 의가 하나님

실은 의인이 산다는 것이고, 그 의인이 살 수 있는 이유는 믿음

의 나라와 동일한 무게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

때문이며, 그 믿음은 내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가 역사한

리가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 하지만 동시에 그 나라는 하나님의

믿음이라는 겁니다. 한 마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의는 하나

의가 이루어지는 나라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님의 의라는 겁니다.

또 예수님이 말씀하신 팔복 가운데 네번째 복이 바로 ‘의에 주

그렇다면 이제 다시 돌아가서 그러면 그 의, 하나님의 의는 무

리고 목마른 사람’에 대한 복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것

엇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 아주 재미있는 해석이 있

은 두 구절 모두 그 의가 쉽게 저절로 주워지는 게 아니라 간절

습니다. 옳을 의자를 한자로 풀어서 해석한 것인데, 한자의 옳

히 찾고 구해야만 하는, 뭔가 그에 마땅한 상당한 희생을 바탕

의 의(義)자는, 나 아(我) 자 위에 양 양(羊) 자가 올라 앉아 있

으로 이루어지는 의라는 점입니다. 특별히 “의에 주리고 목마른

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성경에 나오는 자기 대신

자가 복이 있다”고 했을 때, 당시 몹시 배고프고, 목마른 청중들

죽을 양을 메고 가는, 그래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

을 향해서 그런 간절함으로 의를 구하고 찾아야만 한다고 하신

린 양을 잘 표현한 글자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 한자의 어원은

것입니다. 사실 배고픔과 목마름만큼 강렬한 욕구는 없습니다.

확실치 않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의는 바로 이렇게 철저한

정말 배고플 땐 그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오직 먹을 것

자기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의라는 사실입니다.

만이 답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의를 그런 심정으로 구해

예수님은 정의를 부르짖기에 앞서 자신을 조롱하고 핍박하는

야 한다는 겁니다.

자들의 죄까지 대신 지시고 십자가로 향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그런데 제가 여기에서 ‘하나님의 의’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곳에서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대신 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일

왜냐하면 우리가 의를 추구하되 그 의가 어떤 의냐가 사실은 더

까요? 정의를 노래하는 정치인보다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불의를 행한다고 하면서 불의를 행하는

아는 지도자가 더 그리운 것 같습니다.

사람은 없습니다. 스탈린이나 히틀러, 심지어 최근 북한의 김정 은까지도 수많은 사람을 죽이면서 외쳤던 구호는 하나같이 정 의입니다. 정의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죽인 겁니다. 그래서 어떤 의인가가 중요하고 그 기준이 있어야만 합니다.

사랑의 장로 교회

마이클 샌델 교수는 정의를 판단하는 세가지 기준으로 행복과

강정욱목사 650-793-0940

자유와 미덕을 들었습니다. 사회 구성원의 행복에 도움을 줘야

koreanchurchoflov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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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뉴스 교역자 사모회 창립 20주년 감사예배

가나안 연합감리교회 말씀집회

북가주지역 목회자 사모들로 구성된 북가주 교역자 사모회(회장 이

몬트레이지역 마리나시에 위치한 가나안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연자)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가졌다. 10월 6일 오전 프

이동수)가 지난 10월 10일부터 3일간 말씀집회를 가졌다. 이동수

리몬트 뉴라이프교회(담임목사 위성교) 본당에서 열린 기념예배는

담임목사의 부임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집회는 피스티스 찬양단과

김영옥 초대회장의 사회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

성가대가 특별찬양을 했고, 이동수 목사는 성경에서 말하는 축복의

역자 사모회를 후원하고 있는 본국 울산 소망감리교회 이석순 목사

의미에 관하여 설교를 했다.

는 ‘단물’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을 통해서만 쓴 인생이 단 인생으로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초대회장 김영옥 사모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이날 예배에는 사모회 중창단과 실리콘밸리 선교합창단의 특별 축 하찬양도 함께 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세미나, 성지순례 등 사모회 의 활동사진을 모은 동영상이 방영되기도 했다. 사진은 역대회장단

갈릴리 연합감리교회 Galilee United Methodist Church

삼성순복음교회 12주년기념 임직예배 프리몬트에 위치한 삼성순복음교회(담임목사 김명찬)가 창립 12 주년을 기념하여 임직예배를 가졌다. 10월 12일 오후 본교회 본당

주일 예배시간 오전 10:30분

EM 오전 10:30분

Tel : (510)926-0110

담임 목사

이배호

535 Old San Francisco Road, Sunnyvale, CA 94086

에서 있었던 임직예배는 김명찬 담임목사의 사회로 김성수 집사의 안수식이 진행되었다. 지방회장인 김근제 목사는 ‘하나님의 비전을 말하는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으며 이익수 목사(멀세드사랑 교회)의 기도, 김순연 목사(산타클라라 순복음교회), 박길성 목사( 산호세 순복음교회)의 축사가 이어졌다. 임직자인 김성수 집사는 “ 교회와 성도들의 충실한 종이 되겠다”고 답사를 했고 교단증경총회 장인 오관진 목사(예수인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뉴비전교회 New Vision Church 주일예배 1부: 08:30am 2부: 09:45am 3부: 11:15am 4부(청년부): 1:00pm

Tel : (408)719-0000 Fax: (408)719-0007

담임 목사

이진수

NewVisionChurch.org

1201 Montague Expwy, Milpitas, CA 95035

사랑의 장로 교회 Korean Church of Love

예배시간 12:00PM www.koreanchurchoflove.org

Tel : (650) 793-0940

담임 목사

강정욱

1667 Miramonte Ave. Mountain View CA 94040


[한방칼럼]

담음(淡飮)과 담(淡)결림 (1) 글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 진료원장 김은혜

최근 어깨에 담(淡)이 결리는 증상으로 진료를 문의하시는 환자분들이 비슷한 시기에 한 의원에 많이 내원하셨다. 주로 잠을 자고 난 후나, 장기간 비행 여행 후에 증상이 발생했 으며, 주로 어깨가 결리면서 목의 ROM(Range of Motion)이 제한되어 고개를 돌리기가

진료원장 김은혜 자생 한방병원 산호세 분원

힘들고 증상이 심한 경우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팔과 손목까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담(淡)결림은 담음(淡飮)이 근육이나 장기에 울체 되어 혈류의 순

애로 차츰 짙어지고 엉기면서 눅눅하면서 끈적이는 병적인 물질

환을 방해하여 나타날 수 있다. 담음(痰飮)이란 넓은 의미에서 여

이 되고, 이것이 신체의 일부분에서 나타날 때 신체가 무겁거나 여

러 가지 수음병을 말한다. 담음은 몸 안에 진액이 여러 가지 원인

기저기의 통증과 함께 움직임에 장애가 발생한다. 여기에 찬 곳에

으로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일정한 부위에 몰려서 생긴 병증을

서 잠을 잔다든지 잘못된 자세나 동작의 원인이 더하여질 때, 일반

말한다. 일반적으로 걸쭉하고 탁한 것은 담(淡)이고 묽고 말간 것

적으로 환자들이 이야기하는 담 결림의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은 음(飮)이다. 또한 근육의 과다한 사용이나 급격한 당김 등으로

담 결림은 주로 근골격계의 동작제한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

인해 근육에 무리 또는 손상이 왔을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고, 근

분으로, 가벼운 경우에는 몸을 가볍게 움직이면 증상의 호전이 나

육이나 조직에 필요한 자양공급이 부족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타나나 심한 경우에는 오랜 시간의 치료를 요하기도 한다. 그러므

담음이 생기는 원인은 정상적인 인체의 기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

로 병을 키우지 않도록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계속)

아서인데, 비위의 기운순환이 되지 않거나 칠정(七情: 정신적인 자 극)의 울체가 주된 원인이다. 처음에는 생리적인 담음이 순환의 장

산호세 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붓고 터지고 튀어나온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고통 한방(韓方)으로 치료! 디스크 치료 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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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F Journal

408.645.8232


성가곡, 가곡, 민요, 동요 등 앙상블, 국악과 클래식 기타 솔로 등 다양한 곡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연주

(425 Tasman Dr. Sunnyvale, CA 94089)

c onduc tor

S unJ oo P 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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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iHyun Ahn

주최: 실리콘밸리 선교회

Violis t

S ungHee Park

Media Spon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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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S ook C ho

P oiema E ns emble


행복한 쉼터

Here & Now 수필가 에스터 최

토요일 이른 아침, 이 날은 내가 일주일 중 가장 분주한 요일입니다.

햇밤도 있고 뻥튀기도 한 자루 보였습니다. 눈깜짝할 사이 뚝딱 푸짐

즐거운 데이트 약속이 잡혀 있어서 절로 콧노래까지 흥얼거리게 되는

한 아침상이 차려진 겁니다. 오늘의 만남을 위해 비축한 아껴 둔 양식

데 닷새 동안 직장에서 소모한 에너지를 한꺼번에 충전 받는 날이기

들을 싸 들고 오신 것입니다. 점차 어르신들의 얼굴은 입안으로 밀어

도 합니다. 이 달 시월이면 금쪽같은 우리 사랑의 역사도 7년하고도 6

넣고 있는 맛있는 음식들로 두 볼이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아

개 월로 접어듭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장담하건대 우린 서로

이럴 수가 ! 천연 보톡스가 따로 없다니까요.먹기에 열중하시던 천 할

간에 단 한번도 지루해 하거나 싫증을 내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같

머님께서 문득 생각난 듯 고추얘기를 꺼내셨습니다. 올 봄에 선물해

은 장소에서 이뤄지고 있는 데이트 비용도 열에 아홉은 내가 쏘고 있

드렸던 고추화분에 제법 많은 고추가 주렁주렁 열려서 지금은 빨갛게

습니다만 그 일로 나는 더 즐겁습니다. 그 누군가가 사랑은 아까울 것

익어 간다는 자랑이셨습니다. 그러자 다른 어르신들도 제각기 풍작을

이 없는 낭비라고 말했듯이 나는 더 퍼주고 싶어 안달입니다.이런 저

이룬 고추 농사 얘기로 신명이 났습니다. 치매와 우울증이 나날이 심

런 추억을 떠 올리면서 나는 약속 장소에 시간보다 빨리 도착했습니

해져 가고 있던 천 할머님을 위해 무엇인가 재미있는 놀이가 없을까

다.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훤히 알고 있기에 메뉴

고민하던 중 고추 기르기를 시작해 드렸더니 책임을 다하여 온 마음을

따윈 필요 없어서 주문 대 앞에 섰습니다. 실내에 퍼지고 있는 향긋한

쏟으신 것입니다. 그 효과는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웠습니다. 약도 없

커피 내음이 코 끝에 스며들자 벌써부터 행복해집니다. 모자를 눌러

는 마음의 병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행복 바이러스는 전염성도 강해

쓴 잘 생긴 청년이 명랑한 웃음으로 오더 받을 준비가 되었다며 눈짓

우리는 물론 옆 사람들까지 비타민의 상큼함을 만끽하게 되었습니다.

을 보내는군요.“시니어 커피 다섯 잔에 하우스 커피 한 잔 더 추가, 그 리고 오트밀, 팬 케이크, 와 퍼, 오믈렛, 그리고 애플 파이…주세요.”

이처럼 작은 책임이 큰 행복을 선물하는 묘미를 알고 있는 나는 주위

금새 따끈하고 맛있는 음식이 줄지어 나왔습니다. 아! 먹고 싶은 것을

의 건강하고 멋진 젊은이 대신 연약하고 힘드신 어르신들의 친구가

코 앞에 두고도 시장기를 참아야 하는 것은 고역입니다. 하지만 침을

되는 것이 곧 나의 책임이라 생각했습니다.오프라 윈프리는 자서전에

꿀꺽 삼키며 인내에 성공했습니다. 잠시 후 느린 걸음 걸이로 일행들

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남들보다 더 가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축

이 도착했습니다.

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남들보다 더 아픈 상처가 있다면 그것은 고통 이 아니라 사명이다. 남들보다 더 큰 설레는 꿈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

우린 십 년 만에 만난 것처럼 얼싸안고 볼을 비벼가며 떠들썩하게 인

이 아니라 사명이다. 그리고 남들보다 부담되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

사를 나눴습니다. 옆 자리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들이 동참하고 싶

것은 강요가 아니라 사명이다”라고 말입니다.내게 있는 그 무엇 때문

은 부러운 시선으로 우리를 주목합니다. 문화인인 우린 곧바로 조용

에 나는 이 어르신들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는

히 자리에 앉아서도 아깝기만 한 서로의 얼굴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

이 고독한 분들, 귀도 어둡고 눈도 침침해져서 거동조차 버거운 가난

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밤새 안

하고 외로운 나의 친구 님들, 자나 깨나 눈에 밟혀서 마음 안에 가득 차

녕이라던데, 오늘 아침 우리가 이처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고

있는 이 벗님들의 존재는 해석할 수 없는 나의 긍지이며 감격입니다.

맙고 감사해 자꾸만 뭉클해집니다.3주 전에 갑자기 노 할머님이 94세

내일 일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나로서는 기회로 부여 받은 사랑해야

로 우리와의 작별을 고하신 뒤부터 툭하면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나

하는 이 일에 사명을 걸었습니다.

는 어쩔 수 없습니다. 진작에 이별 연습을 미리 해 둘 것을 그랬나 봅니

Here and Now !!

다. 잠시 세상에 살다가 날이 저물어 오라 하는 곳으로 마땅히 가셨다 해도 나는 유독 노 할머님이 그리워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 그러니 까 순전히 그 자장면 때문입니다. 돌아가시기 3일 전, 나는 평소 실력 과는 달리 아주 맛있게 만들어낸 자장면을 싸 들고 할머니 집으로 달 려 갔습니다. 자장면을 보시고는 반색하시며 “어쩜 그리 족집게처럼 내가 먹고 싶은 요리를 용케 알아냈니” 하고는 2인 분의 자장면을 허 겁지겁 드시는 게 아닙니까. 나는 너무 놀라서 체하실 것만 같아 맛있 게 드시고 있는 자장면 그릇을 잔인하게 빼앗고 말았습니다. 눈물이 글썽해진 할머니가 한 숟갈만 더 먹게 해 달라고 사정했는데도 말입 니다.그 때의 일을 후회하고 있는 동안 식탁 위에는 군 고구마가 올라 와 있고 전병과자와 꿀떡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잘 익었을 단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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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 sqft. 규모의 촬영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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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VENU

Baby | Wedding | Family

스튜디오

베누


로린의 아트

Lauryn’s Art


TREND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

감독과 페르소나 페르소나. 한국말로 번역하면 분신이 가장 적 절한 단어일 것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이 페르소나라는 단어 는 영화감독과 배우 사이에 끈끈한 관계를 일 컫는 단어다. 마치 감독의 분신과도 같이 많은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를 이야기 한다. 배우와 감독이 찰떡궁합을 자랑하면 당연히 영화의 질 은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관객의 입장에서도 감독과 페르소나의 관계를 고려하며 영화를 보 는 것은 큰 재미다.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색다 른 즐거움은 주는 대표적인 감독의 페르소나들 을 알아본다. 글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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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와 송강호

윤제균과 하지원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이제는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이 가장 믿고 가장 많은 작품을 한 배우가 송강호다. 송강호는 엄청난 티켓 파워를 가진 최 고의 배우인 만큼 서로가 내는 시너지 효과는 대단하다. 이 둘이 처음 호흡을 맞춘 것은 살인의 추억. 지금도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명작을 꼽을 때 반드 시 들어가는 이 영화를 통해 송강호의 연기인생과 봉준호 감독의 감독인생 은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봉준호 감독이 괴물의 주인공으로 송강호를 캐스 팅한 이유는 그를 믿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바 있다. 괴물은 대규모 예산 을 들이는 블록버스터인데다가 당시 한국 영화계에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이 컴퓨터 그래픽에 투여되기도 한 영화다. 따라서 배우들만은 완전 히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캐스팅해서 배우들의 연기보다는 다른 부분에 더 욱 더 신경을 쓰겠다는 의도가 깔려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봉준호와 송강호의 유대관계는 이미 한국영화계에서 정평이 나있고 이는 설 국열차를 통해서 또 한 번 증명되었다. 송강호는 설국열차에 출연을 경정할 때 대본조차 보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송강호의 봉준호 감독에 대한 신뢰 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일화다.

색즉시공, 낭만자객, 1번가의 기적, 해운대 해운대로 사상 최대의 흥행작 중 하나를 만든 윤제균 감독의 페르소나는 하 지원이다. 2002년 색즉시공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윤제균 감독과 인 연을 맺은 하지원은 이후 작품에서 빠짐없이 출연해왔다. 둘이 함께한 두번 째 작품인 낭만자객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윤제균 감독이 어려워졌을 때도 하지원은 윤제균 감독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았다. 1번가의 기적에 출연하 면서 끈끈한 의리를 보여주었다. 윤감독은 이에 대해서 여러 번 감사를 표현 하면서 배우 하지원을 칭찬했다. 윤제균 감독 특유의 코믹한 터치를 진지한 이미지의 하지원이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것은 일견 아이러니처럼 보이지만 의외의 조합에서 오는 매력이 크다는 의미다. 결국 둘은 해운대라는 작품을 함께하면서 1000만이 넘는 흥행 기록을 일구어냈다. 감독과 배우 둘 모두에 게 기념비적인 업적이었다. 윤제균 감독은 최근작인 국제시장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의 페르소나인 하지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원과 윤제균 감독의 조합에 대해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팬들은 스케줄 문제로 작품을 함께하 지 못해서 아쉽다는 의견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윤종빈과 하정우

김지운과 이병헌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스, 범죄와의 전쟁, 군도 윤종빈 감독이 독립영화계에서 용서받지 못한 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할 때,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 하정우는 주연을 맡았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둘 은 함께 커리어를 발전시켰다. 지금까지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모든 장편 영 화에는 하정우가 출연했다. 범죄와의 전쟁이 성공을 하면서 이 둘이 함께하 면 흥행이 보장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윤종빈은 하정우를 일컬어 영원히 함께할 동지라고 칭하면서 자신이 가장 믿는 배우라고 말했다. 군도에 캐스팅할 때도 시나리오 작업 전에 캐릭터 설명만으로 하정우는 선뜩 출연을 약속하면서 둘의 탄탄한 관계는 이미 입 증되었다.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 이후에 신작이자 윤종빈 감독 최초의 사극 인 군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둘 은 비교적 젊고 아직도 서로를 도와가면서 작품 세계를 펼쳐갈 가능성은 무 궁무진하다. 현재 윤종빈 감독의 차기작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바가 없 지만 하정우가 그 작품에 출연할 것이라는 데 이견을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 도 없다.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한국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영화를 찍기로 유명한 김지운은 자신의 페르 소나로 이병헌을 골랐다. 20년 이상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병헌은 김지운 영화를 통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바로 연기파 배우라 는 것. 그 전까지는 외모가 먼저 생각났던 이병헌은 자신의 연기력을 다양 한 작품의 다양한 역할을 통해 널리 알릴 수 있었다. 김지운 감독이 여러 작 품을 통해서 이병헌에게 부여한 냉철하면서도 쿨한 이미지는 마치 맞춤옷과 같이 잘 맞았다. 이병헌과 김지운은 커리어 초반에 서로 만나서 의리를 지 키는 타입이라기 보다는 최고의 자리에서 서로를 만나서 강한 시너지 효과 를 낸 경우에 가깝다. 2010년대 들어서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은 나란히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 다. 김지운은 아놀드 슈워츠제네거와 함께 라스트 스탠드라는 액션영화로 신고식을 했고 이병헌은 레드와 GI조 등 액션 블록버스터에 잇달아 출연하 면서 가능성을 알렸다. 한국에서 흥행보증수표로 불렸던 둘의 조합이 할리 우드에서 성사될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류승완과 류승범

홍상수와 문소리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아라한 장풍대작전, 부당거래, 베를린 류승완과 류승범은 페르소나보다 더 강한 친형제라는 유대로 묶여 있다. 하 지만 서로의 작품에 참여할 때는 철저히 프로페셔널로서 서로를 대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단지 형제라는 이유로 출연을 결정하는 일은 없다는 뜻이 다. 류승완이 처음으로 연출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류승범도 배우로 데뷔를 했다. 이후 류승완의 커리어에 중요한 작품에는 항상 류승범이 함께 했다. 특히 부당거래는 그 둘에게 모두 색다른 작품으로 남았다. 액션 연출 에 특기를 보여온 류승완 감독이 처음으로 만든 사회고발성이 짙은 스릴러 였다. 서민들의 삶을 맛깔 나는 연기로 그려온 류승범은 검사 역할을 맡아서 훌륭하게 해냈다. 그리고 이후에 둘 모두에게 최대의 흥행작이라고 할 수 있 는 베를린에서 함께 했다. 베를린에서 류승완 감독의 능수능란한 연출력은 빛을 발했고 북한 사투리를 쓰면서 냉철한 모습을 보였던 류승범의 연기 또 한 극찬을 받았다. 베를린의 차기작은 두 형제에게 모두 신중할 수 밖에 없 었다. 그리고 둘은 서로를 택하지 않았다. 류승완 감독은 황정민과 함께 형 사이야기인 베테랑을 촬영중이고 류승범은 임상수 감독의 신작에 주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다른 나라에서, 자유의 언덕 유럽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국감독은 누구일까? 한국에서 1000만 영화를 만든 감독보다 더 잘알려진 감독이 홍상수다.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일상에 서의 멋이 잘 살아있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많 은 각광을 받아왔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같은 배우를 두 번 캐스팅 하는 경 우가 별로 없는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이런 원칙을 깬 예외적인 배우가 몇몇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작품을 출연한 사람은 단연코 문소리다. 무려 4 편의 영화를 홍상수 감독과 한 문소리는 특별한 대본 없이 촬영 날 아침에 대 사를 전달하는 홍상수 특유의 작업방식에도 완전히 익숙해져서 완숙한 연기 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작인 자유의 언덕에서도 둘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었다. 문소리는 한 인터뷰를 통해서 홍상수 감독과의 촬영을 통해서 많 은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의 깊이 성찰하는 태도와 정직함을 보면서 스스로도 되돌아보고 공부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하면서 홍상수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영화계에서 보기 힘든 남자 감독과 여자 배우의 페르소나인 만큼 앞으로 둘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만나 새로 창조해 낼 영화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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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핀처와 브래드 피트

팀 버튼과 조니 뎁

세븐. 파이트 클럽.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으면서도 작품성을 놓치지 않는 작가주의 감독 데이비드 핀처는 자신의 페르소나로 브래드 피트를 선택했다. 불과 서른 살 의 나이로 에이리언 3를 통해 데뷔를 한 데이빗 핀처는 3년 후 자신의 연출 력과 문제의식을 여과없이 발휘한 세븐을 연출한다. 그리고 이 때 주연이 브 래드 피트였다. 이후 그는 파이트 클럽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을 통해서 자신들의 호흡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둘이 마지막으로 작품을 한 것은 2008년이고 이 둘의 조합을 다시 보고 싶 다는 팬들이 많다. 브래드 피트는 자신의 제작사를 세우고 연출에 나서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데이빗 핀처 또한 전설적인 TV 드라마 하우 스 오브 카드 연출 등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앞으로 이 조합을 보기 어려울 것이다. 최근에는 데이빗 핀처가 고전 명작인 해저2만리를 연출하며 주연으로 브래드 피트를 캐스팅하기로 했지만 제작사와의 갈등으로 무산됐 음이 밝혀지면서 팬들을 더욱 더 아쉽게 하고 있다.

가위손, 에드 우드, 슬리피 할로우,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위니 토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크 섀도우 팀 버튼과 조니 뎁만큼 페르소나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관계가 있을까? 함 께한 작품의 수만 봐도 압도적이다. 팀 버튼과 조니 뎁은 의심의 여지없이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작업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 이 조합의 시작은 가위손 이었다. 할리우드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도 손 꼽힐 정도로 기괴한 감성을 가 진 팀 버튼의 취향이 적나라하게 발현된 작품에서 조니 뎁은 거의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를 계기로 이후 지금까지 25년간 서로의 작품에 힘을 실어주었다. 팀 버튼은 기괴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독특한 감성을 가진 감독이며 그가 보 여주는 세계에 열광하는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감독이다. 독특한 팀 버튼 만의 세계를 스크린 위에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이 조니 뎁의 연기기 때문 에 둘은 도저히 따로 떼어내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리들리 스콧과 러셀 크로우

마틴 스콜세지와 리어나도 디카프리오

글래디에이터, 아메리칸 갱스터, 바디 오브 라이즈. 로빈 후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거장 감독 리들리 스콧. 셀 수 없이 많 은 배우를 기용했던 그와 최근에 가장 많은 작업을 한 것은 러셀 크로우다. 둘의 인연은 글래디에이터에서부터 시작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커리어 후반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글래디에이터에서 러셀 크로우 는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나게 된다. 이후에도 아메리칸 갱스터와 바 디 오브 라이즈를 함께 촬영하면서 러셀 크로우는 완전히 리들리 스콧의 페 르소나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둘의 조합은 이미 동료들도 인정하고 있다. 아메리칸 갱스터의 주연이었던 덴젤 워싱턴은 리들리 스콧, 러셀 크로우와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은 절대 거절 할 수 없기 때문에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로 러셀 크로우와 리들리 스콧은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지 만 둘의 조합을 보긴 쉽지 않다. 마지막 작품이었던 로빈 후드가 흥행과 비평 양쪽 면에서 실패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둘의 조합은 여전히 많은 관객 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새로운 작품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갱스 오브 뉴욕,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셔터 아일랜드, 더 울프 오브 월스 트리트 거장이란 칭호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는 없는 감독인 마틴 스콜세지. 고 령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감독들 보다 더욱 더 왕성한 연출력을 과시하고 있 다. 로버트 드니로를 비롯한 당대 최고의 배우만을 자신의 페르소나로 거느 렸던 마틴 스콜세지가 최근 연출하는 영화들에는 예외없이 리어나도 디카프 리오가 출연한다. 이 조합의 시작은 갱스 오브 뉴욕이었다. 여기서 가능성을 확인한 그들은 이후 14년 동안 꾸준히 함께 해왔다. 실화에 바탕을 둔 에비 에이터부터 무간도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인 디파티드까지 장르도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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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우리 관계에는 신뢰가 있다. 레오는 나보다 서른 살 이나 어리지만 지난 몇 년간 그와 함께 작품을 할 때마다 새로운 에너지와 영감이 넘쳤다”라면서 배우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밝혔다. 인셉션의 크 리스토퍼 놀란이나 장고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 내로라 하는 감독들 과 함께한 디카프리오가 가장 믿는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인 점은 말할 필 요조차 없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샤이어 라보프

왕가위와 양조위

트랜스포머, 이글아이,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최고의 흥행감독이었지만 이제는 제작자로서 더욱 더 익숙한 스티븐 스필버 그. 최근 그가 제작하는 그리고 연출하는 영화들에서는 비교적 신예라고 할 수 있는 배우 샤이어 라보프의 이름이 자주 눈에 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자 신있게 내놓은 두개의 프렌차이즈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최신작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스필버그 감독의 배 우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샤이어 라보프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극찬을 한 바 있다. 그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고 일컬으면서 마치 톰 행크스 처음 커리어를 시작할 때는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톰 행크스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비롯한 엄청난 작품들을 함께해왔음을 상기 하면 스필버그의 발언이 가지는 무게감을 알 수 있다. 샤이어 라보프는 이런 기대에 부응이라 도 하듯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벗어나서 유럽의 작가주의 작품에 출연하는 등 독특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아비정전, 중경삼림, 동사서독,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2046, 일대종사 홍콩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른 왕가위 감독. 특히 90년대 홍 콩영화 붐이 일었던 한국에서는 더욱 더 친숙한 감독이기도 하다. 이런 거장 의 페르소나인 양조위 또한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계의 스타다. 왕가위 감독 이 연출한 모든 작품 중 양조위가 출연하지 않은 것을 꼽는 것이 더 빠를 정 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왕가위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력 이 양조위의 무심한 듯한 연기와 함께 더해져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한 다. 특히 왕가위 최고 걸작이라고도 불리는 중경삼림에서 양조위의 연기는 두고 두고 극찬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왕가위 감독이 연출보다는 다른 일에 집중을 하면서 함께 하는 작품 또한 뜸해진 편이지만 2013년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일대 종사에 양조위가 이소룡의 쿵푸 스승인 엽문으로 출연하면서 다시 한 번 찰 떡궁합을 과시했다. 199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둘의 조합이 2010년대 에도 다시 한 번 꽃피울 수 있을지 많은 주목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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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고, 마시고, 먹고, 즐기는 일상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사진으로 찍어 웹에 공유했 을 뿐인데 갑자기 지구촌의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보고, 나의 스타일에 열광하며, 나의 일 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어떨까? 나의 일상과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 들이 누군가에게 큰 영감이 되기도 하고, 어느 순간 나의 사진이 잡지에 실리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를 통해 전 세계사람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며 살 아가는 파워 블로거들. 그 중에서도 한국인 패션 블로거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완벽한 스타일링과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취향을 보여주는 그들의 블로그를 파헤 치고, 파워블로거로서의 삶에 대해서 알아보자. 글 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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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ne Min stopitrightnow.com의 주인공, 민제인 디자이너이자 크 리에이티브 컨설 턴트이자 패션 블 로거라는 다양한 직함을 소유하고 있는 제인 민은 전 세계적으로 유 명한 패션 블로그 인 ‘Stop It Right Now’를 운영하 고 있다. 제인은 2009년부터 자신 의 블로그를 운영 해 왔는데, 그녀의 블로그를 보고 있 으면 단순히 패션 과 유행만을 추종하는 일반적인 다른 블로거들과는 좀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블로거들은 당시의 최신 유행을 먼저 소개하기에 급 급하고, 가장 트렌디해 보이고 화려해 보이는 스타일을 보여주 기 바쁘다. 그에 반해 제인은 아무리 형형색색의 플라워 패턴이 유행한다 할 지라도 검정색 블랙 데님팬츠에 검정색 바이커 재 킷을 입은 톰보이 스타일을 고수한다. 그것도 굉장히 성숙된 하 이 패션이 녹아있는 톰보이 스타일말이다. 그녀가 가장 기본적 으로 고수하는 것은 블랙 데님이다. 그녀의 패션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거의 매번 블랙 데님에 톤다운된 티셔츠에 가죽재킷을 매치하는 듯 하다. 가끔 화려한 패턴과 색상의 코트나 블라우스 를 입거나, 텍스쳐가 독특한 니트를 입기도 하지만 그녀는 한 가지 아이템에 포인트를 실어주고 나머지는 심플하게 입는 스

타일을 고집한다. 이 렇듯 적절히 살리고 적절히 눌러주는 스 타일링때문에 그녀의 블로그가 다양한 사 람들에게 영감을 주 고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다. 이렇듯 그녀의 독특 하고 시크한 스타일 링도 유명하지만, 그 녀는 몇 년 전부터 스 케이트 보드 디자이 너로서 주목 받고 있 다. 그녀가 좋아하는 브랜드인 프랑스 여성복 브랜드인 셀린 (Céline)의 모로칸 타 일 프린트를 오마쥬로하여 만든 스케이트 보드는 그녀의 블로 그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되며 큰 인기를 불러 일으켰다. 셀린 스 케이트 보드 이후에도 꾸준히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콜라보레 이션으로 스케이트 보드를 제작하고 있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롱 비치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스케이트 보드와 친숙했던 그녀 는 자연스럽게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즐겨 타던 스케이트보드 와 패션을 결합한 하나의 아트 피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스케이 트 보드의 프린트들은 단순히 스케이트 보드만으로 활용하기 엔 아까울 정도다. 그래서 많은 패셔니스타들은 그녀의 보드를 집안의 벽에 포인트가 될 만 한곳에 걸어 멋진 인테리어 소품으 로도 사용한다. 현재 그녀의 블로그에서는 셀린 (Céline)의 컬 렉션에서 선보인 체크 프린트를 응용한 스케이드 보드를 한정 판매하고 있으니 빨리 블로그에 접속해 보시길!


Hyun Bum Nam streetfsn.co.kr의 주인공, 남현범 한국에서보다 해외 패션계에서 더욱 주목받는 스트릿 패션 사 진작가이자 블로거인 남현범. 그는 1985년생으로 부산에서 태 어난 부산사나이이다. 재밌는 사실은 그는 단 한번도 패션이나 사진에 관련해서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대학생에 불과했었다는 것이다. 물론 젊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기본적으로 패션이나 옷에 관심은 많았고, 공대생 출신이라 카 메라 만지는것도 취미삼아 좋아했던 청년이었을 뿐이다. 그랬 던 남현범은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떠나게 되었고, 한국으로의 귀국을 15일 정도 남겨놓고 아무것도 할 일이 없던 찰나에 결 정적으로 그의 커리어와 인생을 바꿔놓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다. 남은 15일동안 무엇을 하며 지낼까 고민하다가 무작정 가 지고 있던 카메라를 들고 나가 뉴욕 길거리에서 보이는 패션 피 플들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 정해진 건 없었다. 그냥 남현범 의 기준에서 멋있게 옷을 입은 사람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 이다. 인종도 가리지 않았고,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았다. 다양 한 사람들의 다양한 옷차림을 그저 자신의 카메라에 담은 것이 다. 그렇게 찍은 수백장의 사진을 담은 카메라를 들고 한국에 귀국하여, ‘streetfsn’이란 이름의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 여기 에 시간 날 때마다 틈틈히 자신이 찍은 국내외 스트리트 패션 사진들을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다. 놀라운것은 별 생각없이 시 작한 그의 블로그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 들은 남현범이 찍은 역동적이고 독특한 앵글의 사진에 감탄하 기 시작했다. 그렇게 남현범은 어느 순간 파워 블로거이자 패션 포토그래퍼가 된 것이다. 이후 파리, 런던, 밀라노 등 패션위크가 열리는 도시들을 찾아 다니며 본격적으로 스트리트 패션을 촬영한 지 불과 1년 만에 ‘보그’, ‘하퍼스 바자’, ‘엘르’, ‘마리 끌레르’ 등 전 세계적으로 유 명한 패션 잡지사에서 러브콜을 보내왔고, 이 외에도 글로벌 패 션 브랜드인 ‘유니클로’, ‘클럽 모나코’, ‘H&M’, ‘라코스테’ 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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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현재 자신이 찍어온 패션 사진 들을 모아 스트리트 패션 관련 책도 2권이나 발간했다. 이렇듯 우연히 좋아서 시작하게 된 취미가 평범했던 대학생 남현범을 가장 유명한 스트리트 패션 포토그래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남현번의 사진이 주목을 받고 잡지사에서 러브콜이 쇄도한 이 유 중의 하나는 그의 역동적인 사진 패턴때문이었다. 사실 남현 범이라는 작가가 있기 전까지, 대부분의 패션 포토그래퍼들은 모델들을 세워놓고 정지된 포즈를 요구해왔다. 남현범은 모델 이 취하는 자연스러운 동작과 행동들을 그대로 사진으로 담아 내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역동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패션 사 진을 선보였다. 정식으로 사진을 공부하거나 전공한 적은 없지 만, 자신이 좋다고 느끼는 구도에서 사진을 담아냈다는 것이 패 션계에는 신선하면서도 반가운 충격이었던 것이다. 유명 잡지 사에서 뽑은 최고의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로써 상까지 받은 남 현범. 그의 패션 사진들을 감상해 보자.


Aimee Song songofstyle.com의 주인공, 아미 송 아미 송은 패션 블로거 이자 인테리어 디자이 너이다. 그녀의 까무 잡잡한 피부가 알려주 듯 그녀는 LA에서 태 어나 현재까지 거주하 고 있으며 독특하게도 한국인과 일본인 부모 님 사이에서 태어났 다. 2008년부터 운영 하고 있는 패션 블로그 ‘Song of Style’은 너무 평범하지도 너무 과하 지도 않은 멋진 스타일 링과 인테리어 팁을 전 수하며 전 세계 많은 패 션피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는 블로그 뿐만 아니라 다양 한 SNS 계정을 통해 일상 속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타일 링 법을 소개하며 큰 인기를 끌고있다. 아미 송의 블로그를 보고 있으면 그녀가 다양한 컬러 조합을 시 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의 블로그에서는 오히려 블랙 이나 톤 다운된 컬러를 찾아 보기 힘들 정도이다. 그녀는 지나 치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포인트나 디테일이 확실히 살아 있는 룩들을 선보이고 있다. 세련되면서도 편안해 보이는 캐쥬얼한 룩, 파란 하늘이 돋보이는 여행지에서 선보이는 화려한 바캉스 룩, 다양한 패션 파티나 패션위크 동안 선보이는 트렌디하면서 도 시크한 룩 등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 따라 알맞게 변화하는 룩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그녀는 악세서리 매치 또한 중요시 여기는데, 매번 스타일링할때마다 트렌디한 반지나 팔찌, 목걸

이, 선글라스 등을 적 절히 믹스매치하고 저 렴한 가격대의 아이템 들을 디자이너 브랜드 와 함께 입는 스타일링 을 선보인다. 아미 송은 건축학 전공 자 답게 매 패션 사진을 찍을 때 다양한 공간과 배경을 활용하여 스타 일링을 더욱 돋보이게 연출하기도 한다. 조금 은 복잡하거나 난해한 패턴의 의상을 입었을 때에는 단순한 배경을 선택하여 의상이 조금 더 부각 될수 있도록 신경쓴다거나, 바캉스 룩을 선보일 때에는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점프수트를 입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음으로써 보는이로 하여금 옷의 느낌이 충분히 전달 되도록 한다. 또한 전신 샷외에도 포인트가 될만한 부분만을 구도로 잡 기도 하는데 그 예로 악세서리가 집중된 손만 찍거나, 디테일이 많은 하이힐을 신었을때에는 발만 구도로 잡아 그녀의 ‘잇 아이 템’들을 강조하기도 한다. 또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답게 그녀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공간 의 사진을 올리거나, 실제 그녀가 사는 집안의 내부 사진도 블 로그에서 선보이고 있다. 또한 아무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홈 데코 팁이나 그녀만의 건강식에 대해서도 공유하고 있으니 그 녀가 입는 것 뿐만이 아닌 지내는 공간,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서도 궁금하다면 그녀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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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연예 단신 슈퍼주니어의 성민 12월 13일 김사은과 결혼

엑소 루한 SM을 상대로 소송 제기 엑소의 중국인 멤버 루한이 서 울중앙지법에 SM엔터테인먼 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 재소송을 제기하였다. 이는 앞 으로 엑소로 활동하지 않겠다 는 뜻으로 읽힌다. 슈퍼주니어 의 한경과 앞서 탈퇴한 엑소의 크리스가 한 방식과 거의 비슷 한 방식으로 그룹을 빠져나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인 멤 버들의 그룹탈퇴가 금전적인 이

현재 공개 열애중인 슈퍼주니어의 성민이 12월 13일 김사은과

유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

결혼한다. 한 매체를 통해 단독보도된 바에 따르면 성민은 뮤지컬

제로 탈퇴한 멤버들은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그룹활

배우로 활동 중인 김사은과의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동을 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동

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뮤지컬 삼총사의 남녀 주인공인 달타

적인 결정이 아니고 팀을 나간 뒤 활동계획을 이미 다 세운 뒤에 하

냥과 콘스탄스 역을 각각 맡아서 호흡을 펼친 것을 인연으로 사귀

는 치밀한 소송이라는 것.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경우 힘

게 되었다. 예비 신부인 김사은은 지난해 SBS 짝에 출연해서 주목

들게 키워놓은 아티스트를 빼가도 막을 방법이 없다. 이미 한경과

을 받은바 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성민은 SNS를 통해

크리스가 선례를 남겼고 루한까지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누가 중

서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면서

국인 멤버를 영입하려 하겠는가”라면서 연이은 중국인 멤버의 탈퇴

결혼 날짜가 12월 13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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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커 홈쇼핑 방송 출연

지드래곤, 미즈하라 키코와의 열애설

세계적인 모델이자 우리 에게는 올란도 블룸의 전 처로 더욱 더 잘 알려져 있 는 미란다 커가 한국의 홈 쇼핑 채널에 등장해서 눈 길을 끌었다. 미란다 커는 14일 방송된 GS홈쇼핑 원 더브라 와이어프리 패키지 특집 방송에서 일일 쇼핑 호스트를 맡았다. 미란다

최근 한 언론사에서 지드래곤과 일본의 모델 미즈하라 키코의 다

커는 파격적인 시스루 의

정한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하면서 다시 한 번 둘의 열애설에 불이

상을 입고 등장한 것으로

붙고 있다. 지드래곤과 미즈하라 키코의 열애설은 이미 4년전부터

알려졌다. 미란다 커는 이

흘러나오던 것으로 올해 여름에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유행할 때

외에도 패션관련행사 참석

는 지드래곤이 미즈하라 키코를 지명하는 등의 일도 있어서 많은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누리꾼들이 둘의 열애를 확신해 왔다.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둘의 열애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YG나 지드래곤 측 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승호 전역 후 영화로 복귀 나는 가수다 내년 초에 다시 돌아온다 배우 유승호가 12월에 전역 이후 김대승 감독의 조선마술사로 스크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승 감독은 번지점프를 하

큰 인기를 끌면서 신드롬이라고 까지 불렸던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

다와 후궁: 제왕의 첩을 연출한 김대승 감독의 차기작이다. 조

수다가 내년 초에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2월 30일

선시대를 배경으로 청나라로 시집가는 공주와 그녀가 가는 도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에 안녕을 고한지 약 2년 만이다. 애초에 나는

중 만난 곡마단의 소년 마술사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

가수다를 만들었던 김영희 CP가 이번에도 연출을 맡을 것으로 보인

을 그린 멜로영화다. 유승호는 12월 전역 이후 다양한 러브콜을

다. 이미 추석특집에서 시나위, 더원, 윤민수, 플라이투더스카이, 김

받았지만 시나리오를 보고 적극적으로 조선마술사를 원한 것으

종서, 박기영, 효린 등을 출연시키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던 나가수

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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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물과 건강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공기부터 음식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절대 빼놓 을 수 없는 것이 수분 즉 물이다. 인간은 단 이틀만 물을 먹지 못해도 탈수증세에 시달리고 이 시간이 길어지면 결국 죽음에 이른다. 목마름은 인간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일 중에 하나다. 당연히 물은 사람의 건강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물로 챙기 는 건강에 대해서 알아본다. 글 제니스 박 기자

물은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할까 물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양소와 노폐물

기관에서 하루 수분 섭취 권장량에 제시한다. 현재 우리가 흔

을 운반하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된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히 듣는 하루의 약 2.5리터의 권장량은 1945년 미국의 음식

탈수현상을 막아주기도 하고 체온을 관리해준다. 그래서 많은

영양위원회에서 제시한 것으로 지금까지 홤금률처럼 여겨지 고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이 수분을 섭취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주스나 차 등 모 든 음료수 또한 권장량에 모두 포함된 것이다. 이것뿐만이 아니 라 채소나 과일 등에 있는 수분도 다 포함이다. 심지어는 육류 를 먹을 때도 안에 수분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반드시 하루 8잔의 물을 들이켜서 수분을 보충할 필요는 없다. 최근 영국의 BBC에서는 하루 물 8잔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상식에는 의 학적 근거가 없다고 보도를 한 바 있다. 따라서 너무 양에 얽매 이지 않고 적당한 양의 물을 먹는 것이 좋다. 운동 중에는 특히 물을 과하게 마시면 운동효과가 떨어지기도 한다. 수분이 부족할 때는 몸에 있는 지방을 분해하여 수분을 공급받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지방 분해 작용이 이루어 지는 데 이 때 약간 물이 부족하면 지방이 훨씬 더 잘 분해된다는 연 구결과가 있다. 물론 이 때문에 수분섭취를 아예 끊어버리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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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 탈수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갈증 을 해소할 정도의 적당한 수분섭취는 꼭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는 자제를 하는 것이 체중감량에 더욱 더 도움이 된다. 사람마다 필요한 수분의 양은 다 다르다. 따라서 가장 쉽게 수 분을 충분히 섭취했는지 알아보는 법은 소변의 색을 보는 것이 다. 소변의 색이 약간 노란 색이면 적절한 물을 마신 것이고 연 한 노란 색이나 물과 같은 색이라면 과하게 물을 마시는 것이 다. 진한 노란색일 때는 물 섭취량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식사 중 수분섭취 식사 중 수분섭취는 소화를 힘들게 하고 혈당을 상승시키는 원

지나치게 많이 함유되어 있는 국물요리를 자제 하고 식사 중에

인이다. 혈당이 상승하면 지방을 축벅하게 되고 이는 바로 체중

는 수분섭취를 피하자.

증가로 이어진다. 식사 도중에 물을 마시면 위의 소화효소나 위 산을 희석 시키기 때문에 소화장애가 생기게 된다.

물 잘 마시는 방법

식사를 할 때는 자연적으로 혈당이 올라가고 올라간 혈당을 내 리기 위해 우리 몸에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기준치가 넘는 혈당을 모두 지방으로 바꾸게 된다. 따라서 높은

물만 잘 마셔도 건강해진다는 명제는 사실에 가깝다. 언제 어떻

혈당치는 살이 찌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식사 도중 물을 마시

게 물을 마시느냐에 따라서 물의 효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

게 되면 물이 위장에서 빨리 흡수되면서 혈당을 더욱 상승시키

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은 보약이라는 옛말이 있다. 이는

게 되고 이는 더 많은 지방을 의미한다.

공복에 마시는 물이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정확

이렇게 혈당과 체중증가의 관계는 한인들의 식습관을 바꾸어

히 지적한 것이다. 식전에 마시면 장운동이 활발해져서 변비를

야 할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국이나 찌개를 즐겨 먹는다

예방할 수 있다. 목욕이나 샤워 전에 물을 마시면 혈액순환이

면 체중이 증가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유는 국물요리에 함유

촉진되어서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된 높은 수치의 나트륨 때문에. 나트륨 즉 소금은 갈증을 낳게

물은 찬 것 보다는 미지근한 것이나 따듯한 것이 더 좋다. 특

되는데 이 때문에 몸이 붓게 되고 이게 바로 체중증가로 이어

히 실온 상태의 물이 수분섭취에 가장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

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다이어트로 무염식이 각광을 받

다. 급하게 벌컥 벌컥 들이키기 보다는 천천히 조금씩 마시는

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인 나트륨이

것이 바람직하다.

물이 부족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 사람의 몸에서 70%, 즉 체중이 60kg이면 42L 정도가 물이다. 이렇게 많은 양의 물을 간직하다 보니 사람을 ‘걸어 다니는 물 통’이라고도 부른다. 우리 몸의 물 중 약 1%만 부족해도 갈증이 느껴지고 한 3% 부족하면 혈류량이 감소하고 5% 부족하면 집 중력이 떨어진다. 5% 이상으로 넘어가면 환각증상이 일어나며 이때부터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8% 정도 모자라면 어지 럽거나 호흡곤란이 일어나고 15%가 넘게 되면 우리 몸에 순환 장애나 신부전이 와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렇듯 밥을 굶고 는 4~6주를 버틸 수 있지만 물 없이는 1~2주도 버티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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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아삭하고 쫄깃쫄깃하게 한접시~

콩나물잡채 맛있는 재료 당면 Chinese Vermicelli _ 1/2파운드, 벨페퍼 Bell Pepper _ 1/2개, 콩 나물 Bean Sprout _ 1/2파운드, 진간장 Thick Soy Sauce _ 필요량, 간장 Soy Sauce _ 필요량, 설탕 Sugar _ 약간

양념 재료 액젓 Anchovy Sauce _ 1큰술, 국간장 Soy Sauce for Soup _ 1큰술, 다 진 마늘 Minced Garlic _ 1작은술, 다진 파 Minced Scallion _ 1큰술, 참 기름 Sesame Oil _ 약간, 통깨 Sesame _ 약간

당면 삶기 1_차가운 물에 분량의 당면을 넣고 부드러워 질 때 까지 불려 놓는다. 2_냄비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준비한 진간장, 간장, 설탕을 넣고 한소큼 끓이고 불려 놓았던 당면을 넣고 다시 삶아준다. 3_삶아 놓은 당면은 찬물에 헹구지 않고 그래도 식혀 준비한다. 당면을 삶 을 때는 물을 조금 잡아 졸이듯이 삶으면 당면이 훨씬 쫄깃해 진다.

맛있게 만들기 1_분량의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다듬어 준비해 놓는다. 2_냄비에 물 1컵을 넣고 소금을 조금 넣은 후 물을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 하면 준비한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은 후 5분정도 삶아 준다. 3_콩나물을 삶은 동안 믹싱 볼에 분량의 액젓, 국간장, 마늘, 파, 참기름, 통깨를 넣어 양념을 완성한다. 4_커다란 믹싱볼에 준비한 콩나물과 당면을 넣고 섞다가 양념을 넣는다. 마지막으로 채를 썰어 놓은 벨페퍼를 넣고 다시 섞어 <콩나물 잡채>를 완 성한다.

기호에 따라 매콤한 것을 좋아하면 양념장을 만들 때 고추가루를 1/2큰 술 정도 넣어준다. 갓 지은 밥 위에 콩나물잡채를 척척 얹어 먹으면 특별 한 반찬이 필요없다. 콩나물잡채를 만들 때는 손으로 슥슥 버무려서 무쳐주는 것이 좋다. 당면 이 뭉쳐지지 않도록 턴다는 기분으로 버무려 주면 잘 무쳐진다.

남편은 거의 평생 양복을 입고 지냈다. 20대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부

“티셔츠를 입으면 뭔가 불편하고 양복을 입어야 마음이 편한데 어쩔 수

터 입기 시작한 정장은 미국 오기 직전 까지 입고 다녔다. 주말이면 자신

없잖아.”

이 입을 셔츠 정도는 스스로 다려 입었었는데 옷장을 열면 양복 십여벌에 셔츠 수십장이 줄을 맞춰 걸려 있었다. 캐쥬얼은 기껏해야 면바지와 청바

이렇게 깔끔을 떨던 남편이 미국으로 오면서 복장이 변했다. 미국에서의

지 한장 정도에 셔츠 몇장이 고작이었다. 가까운 곳에 놀러가도 셔츠에 콤

남편 기본 의상은 딸랑 세가지이다. 라운드 티셔츠를 대강 걸쳐 입고 여

비를 입고 가니 이 정도면 거의 <정장 중독>일 것 같다.

기에 카키색 반바지 그리고 발가락 사이가 헐을 정도로 신고 다니는 슬리 퍼이다. 슬리퍼를 얼마나 애용을 하는지 발등이 햇볓에 타서 슬리퍼 자국

“여보~ 놀러가는데 양복을 입고 가는 사람이 어디있어??”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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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명하다. 주말에는 여전히 옷을 다리는데 미국에서는 런닝티 수십장


Michelle의 약력 경희대학교 / 대학원 / 이태리 ICIF / 북경 국제 요리학교 전) Senate House 쉐프 / 미주 중앙일보, 여성중앙 칼럼 연재 현) 미쉘의 쿠킹클래스 운영 쿠킹클래스 문의 : 562-896-3090 구글, 네이버, 다음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시원한 해물과 매콤한 떡볶이가 만났다.

해물떡찜 맛있는 재료 새우 Shrimp _ 1컵, 오징어 Cuttlefish _ 1마리, 홍합 Mussel _ 6개, 미 더덕 Warty Sea Squirt _ 1컵,어물 Fish Cake _ 1컵, 가래떡 Rice Cake _ 1/2파운드, 팽이버섯 Enoki Mushroom _ 필요량, 쌀가루 Rice Powder _ 약간, 쑥갓 Crown Daisy _ 필요량, 양파 onion _ 1/2개, 파 Scallion _ 2대, 홍고추 Red Pepper _ 1개, 육수 Broth _ 1컵

재료 준비하기 고추장 3큰술, 고추가루 2큰술, 맛술 3큰술, 다진 마늘 3큰술, 생강즙 1큰 술, 설탕 2큰술, 물엿 1큰술, 소금과 후추 필요량 1_홍합은 물을 빼고 깨끗하게 씻어 놓고 새우는 꼬리만 남기고 껍질을 벗 겨 등쪽의 내장을 제거한다. 2_마트에서 구입한 냉동 꽃게는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게 토막을 내놓 는다. 3_오징어는 소금으로 주물러 씻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고 어묵도 역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튀겨 놓는다. 4_떡은 뜨거운 물에 데쳐 물기를 빼서 노릇하게 튀긴다. 5_분량의 대파는 어슷썰기로 썰고 팽이버섯은 가닥가닥 갈라주고 양파, 홍고추, 청고추도 굵게 채를 썰어 준비한다. 6_믹싱볼에 분량의 고추장, 고추가루, 맛술, 마늘, 생강즙, 설탕, 물엿, 소 금을 넣고 섞어 양념장을 완성한다.

맛있게 만들기 1_준비한 전골냄비에 해산물을 넣고 볶다가 섞어 놓은 양념장을 넣고 다 시 볶아준다. 2_해산물에 양념이 골고루 배었다 싶으면 끓여 놓았던 떡과 어묵을 넣 고 볶는다. 3_떡이 살짝 무를 정도로 볶아졌으면 분량의 육수를 넣고 센불에 조려 준다. 4_육수가 반정도로 줄어 들면 썰어 놓았던 대파와 청고구, 홍고추, 팽이버 섯, 쑥갓을 넣고 완성한다. 시원한 해물에 매콤한 떡까지 넣고 볶아서 해물떡찜을 만드니 남편 얼굴 이 저절로 밝아진다. 스푼으로 양념을 한스푼 떠서 맛을 보더니 “여보~ 냉 장고에 시원한 소주 없나??” 한다.

을 다려 놓는다. 이제는 옷장을 열면 셔츠 대신에 수십장의 런닝티가 줄

갈 양복과 넥타이가 없는 것 이다. 결국 가까운 지인에게 양복을 빌려 입

을 맞춰 걸려있다. 양복 대신에 줄을 세운 반바지가 걸려 있다. 이런 옷

었는데 양복 입은 꼬락서니가 영락없이 시골에서 올라온 아저씨같은 모

을 입으면서도 칼 같이 다려 놓는 것을 보면 버릇이 무섭기는 한 것 같다.

습이다. 한국에서는 소풍 갈때도 양복을 입었던 사람인데 이제는 남가 주 사람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것을 보니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 것 같다.

“도대체 런닝티하고 반바지 줄을 잡아 다리는 이유가 뭐야??” 농담처럼 힐난을 해도 남편은 심각하게 대답한다. “런닝티라고 주글주글하게 입고 다니면 남들이 웃는다니까.” 얼마전에는 장례식에 참석해야 될 일이 생겼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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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어떤 병인가?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성분중에서 연골과 그 주위의 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서 생기는 염증 질환으로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하는 가장 흔한 관절 질환 입니다.

이계주 척추신경과 원장 UCLA 졸업

증상:

치료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침범되는 관절이 무릎 관절과 엉덩이 관절로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노화현상에 의해 생기는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것이라고 요약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손과 발의 작은 관절에서 발생하는 것과 비교하여 보면 그 차이를

젊어지기 전에는 완전하게 병이 낫는다는 것은 힘든 일 입니다.

알 수 있습니다. 흔히 손가락에 통증이 있으면 무조건 류마티스

그러나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인해 얼마 전과 비교하면

관절염으로 진단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이 손가락의 가운데

놀랄만한 치료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체중 관리, 규칙적인

마디에 잘 나타나는데 비해 퇴행성 관절염은 손가락 끝마디에 잘

운동, 약물, 물리 치료 와 수술치료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발생 합니다.증상이 심해지는 시기도 아침에 주로 통증을 호소하는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의 손상이 심하여 약물치료로써 만족할 만한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오래 사용하고 난 뒤에 발생하므로,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경우에는 관절과 비슷하게 만든 인공 구조물을

대개는 저녁시간이나 잠자기 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하여 손상된 관절면을 바꾸어 주는 수술을 시행 할 수 있습니다.

병의 초기에는 쉬면 통증이 없어지지만 병이 진행되면 통증이 계속

그러나 수술은 한 두개의 관절 에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밖에

오게 되며 관절의 운동에도 제한을 받게 됩니다. 특히 보행에 관련된

없으므로 다른 관절에도 마찬가지로 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무릎관절이나 엉덩이 관절에 침범했을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

잊어서는 안되며 약물치료등의 다른 치료 방법을 꾸준히 병행해야

수술적인 치료가 요구될 만큼 심한 변형을 초래 하는 수 도 있습니다.

합니다.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다만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보는 것처럼 2,3년 내에 급속도로 변형이

잘 견뎌내도록 단련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 합니다 따라서 약물

진행되어 심한 변형을 초래하는 경우는 드물며, 대개는 수년 또는

치료에만 의존하기 보다 물리 치료나 운동등을 통해서 관절을

몇 십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본인의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보호하고 단련시킴으로서 증상의 호전 및 병의 경과 에 도움을 얻을

변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 있습니다. 관절이나 근육의 상태를 잘 파악하여 가장 적절한 물리 치료를 선택해야 하므로 반드시전문가와 상의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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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척추건강체크 척추가 골반위로 반듯하게 위치하지 않고 옆으로 휜 ‘척추측만증’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의외로 많다. 비뚤어진 자세로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척추측만증은 선천적인 영향도 있지만, 평소의 자세가 불량하다든가

노경희 원장 UC버클리 졸업

척추측만증은 한방치료와 척추교정치료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는 외부적인 힘에 의해서 부상을 입고 후유증으로 인한 것 등의 후천적인 요소도된다.

척추와 주변부 조직을 강화하는 한약요법이다.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척추측만증은 10세 전후로 급격한 성장을 겪는 청소년들이 피해야

척추에 발생한 염증을 억제하고 뼈와 근육을 강화하여 재발하는

할 질환 중 하나다. 성장과 학습 집중에 심각한 방해를 주는 만큼

것을 막아준다. 척추교정 치료법으로 주로 척추와 골반을 동시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의 경우 척추측만증은 주로 잘못된

교정한다.

자세, 편측운동, 반복된 업무, 생활습관 등 기능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일상생활에는 큰 불편함이 없지만 쉽게 허리가 아프거나

성장하는 아이에게 나타난 척추측만증은 성장기 이후 허리디스크,

목과 어깨가 뭉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쉽게 피로감을 호소하는

척추관협착증, 목디스크 등의 척추질환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기

경우도 있다. 척추측만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더 많은

때문에 서둘러 치료하는것이 바람직하다. 골격 형성이 자리 잡지

압력을 받는 디스크와 척추가 빨리 노화되어 퇴행성 디스크가

않아 척추의 유동성이 많은 성장기일수록 척추 건강을 위한 세심한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의 척추측만증은 어떻게 치료할

주의가 필요하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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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캘리포니아의 최고 와이너리로 뽑힌 앤더슨 밸리의 나바로 비녀즈 글 캔디스 박

캔디스 박 와인 유통업계 종사 캘리포니아 와인과 와이너리 투어 전문가 와인시음 온라인 클럽 운영자 미주 중앙일보 블로그 연속 3년 베스트 블로거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2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앤더슨

를 좋아하는 피노 누아 (Pinot Noir), 샤도네이 (Chardonnay),

밸리 (Anderson Valley)는 캘리포니아의 주요 와인지역들 중

게벌쯔트래미너 (Gewurztraminer), 그리고 리슬링 (Riesling)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다. 101번 프리웨이에서 128번 서쪽 하이

품종들이 주로 재배된다.

웨이로 갈아탄 후 굴곡이 심한 길을 따라 멀미가 날 만큼 가다가 길이 쭉 뻗으면서 산기슭과 길 옆에 펼쳐진 포도밭들이 나타나

앤더슨 밸리에는 60개가 넘는 와이너리들과 비녀즈들이 있는

고 와이너리 간판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이 바로 앤더슨 밸리

데 이중에서 가장 유명한 소규모 와이너리는 나바로 비녀즈

이다. 멘도시노 카운티 (Mendocino County)의 작은 마을들인

(Navarro Vineyards)이다. 높은 당도를 위해 늦게 추수한 (late

분빌 (Boonville)과 파일로 (Philo)가 중심인 이곳은 불과 15마

harvest) 백포도 품종들로 디저트 와인을 만들어내는데 매년 각

일 길이의 작은 지역인데 서늘한 밤과 따뜻한 낮의 심한 일교차

유명 와인 경연대회들을 휩쓴다. 디저트 와인에 관해서는 캘리 포니아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서 나바로 비녀즈를 따라올 와이너 리가 없을 것 같다. 금년에는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훼어 와인 컴퍼티션 (California State Fair Wine Competition)에서 디저트 와인들뿐 아니라 다 른 와인들도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아서 캘리포니아 최고의 와 이너리 (Golden State Winery of the Year)로 선정되었다. 이 대회는 지난 159년동안 매년 새크라멘토에서 개최되고 있는데 북미에서 가장 오래되고 명망높은 와인 경연대회이다. 캘리포니 아에서 재배된 포도로 와인을 제조하는 캘리포니아 상업 와이너 리들이 참가 대상인데 세계에서 네번 째 규모의 와인산업을 가 진 미국에서 캘리포니아는 미국 와인의 75% 이상을 제조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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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수출 와인의 90%를 제공하니 이 대회에서 최고로 선정되는

나바로 비녀즈는 소량의 와인들을 제조하기에 와이너리에서

와이너리는 당연히 세계적 관심을 얻게 된다.

나 온라인으로만 구입할 수 있는데 어떤 종류의 와인을 마시던 지 실망하지 않을 정도로 품질이 고르다. 디저트 와인들은 단맛

나바로 비녀즈는 북가주에서도 북쪽 지역에 자리하고 있고 운전

과 신맛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서 기존 와인의 떫떠름한 맛 때

하기 까다로울 수 있는 128번 하이웨이 선상에 있어서 쉽게 다

문에 와인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좋아하는데 2012년 레

녀올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인근의 레드우드 숲과 40분 거리에

잇 하베스트 리슬링(Late Harvest Riesling, 375 ml, $19.50 달러)과 2012년 레잇 하베스트 게벌쯔트래미너 (Late Harvest Gewurztraminer, 375 ml, $35 달러)를 추천한다. 자세한 방 문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www.navarrowine.com

있는 절경의 바다 앞 예술가 마을인 멘도시노를 묶어서 다녀온 다면 주말 여행의 일정으로 방문하기에 매우 좋은 와이너리이 다. 무료시음이 가능하며 와이너리 직원들은 주변 환경처럼 맑 고 푸르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친절하다. 길게 뻗은 계곡에 넓게 펼쳐진 포도밭과 잘 관리되고 있는 피크닠 장소는 나바로 비녀 즈를 더욱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지는 와인은 중간 유통망이 없기에 평균 $15-30 달러라는 매우 합리 적인 선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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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surance 생명보험? 허진옥

미국에는 참으로 많은 종류의 보험들이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은 누가! 왜! 들어야할까? 저의 대답은 ”누구나 보험은 필요합

집보험, 테넌트보험, 비지니스보험, 건강보험, 생명보험etc… 이

니다” 입니다. 보험의 기능을 보면 기본 보험기능이외에 Cash

많은 보험들 중에 정말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기 불편해하시는 보

Accumulation, Tax Benefit, 상속준비, 암이나 중풍, 심장마비

험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생명보험 Life Insurance 더군요. 필

등에 사용할수 있는 기능등 전문용어로 Living Benefit 이 포함

자역시 생명보험하면, 불편했던 지난날이생각납니다. 그런데 미

된 상품들이 있기때문에 남녀노소, 돈이 많거나 적거나 상관없

국에서는 기본적으로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아닌가 싶습

이 보험은 필요한것이지요. 이제 더이상 보험은 죽어서 남 좋은

니다. 또한 법으로도 제정해서 꼭 들어야할 정도로 실생활에 꼭

일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내가 쓰고 갈수있는 아주 좋은

필요한것인데, 왜! 생명보험은 부담스러울까요?

툴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단점은 보험이기 때문에 보

아마도 ‘생명’이라는 단어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사

험료가 빠져나간다는것과 계약기간이 단기간이 아닌 적어도 10

람의 목숨을 담보로 죽어야 받는다!라는 관점만 생각하시는 분

년이상으로 장기간에 해당하는 플랜이기때문에 기다림 이라는

들은 당연히 싫을수도 있겠습니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남녀노소

구성요소가 꼭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20년전 30년전에 구입했

를 막론하고 쉬이 이야기 할수는 없을것입니다. 그렇다면 생각

던 보험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느냐? 라는 질문을 많이

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해볼까요? 자동차 보험, 집, 지역에 따라

받습니다. 반대로 다시 여쭤보면 20년전 30년전에 쓰시던 전화

화재나 지진, 홍수등 기본적으로 미래에 발생할지 모르는 어떤

기를 지금도 쓰십니까? 20여년전에 휴대전화가 보급되기 시작

일에 대비하기위해 보험이 당연히 필요하지요.생명보험은 어떠

했을때를 상상해 보시고, 지금 현대에서 어느분이 20여년전의

세요? 했을때…그건 필요없어~ 나 죽으면 그만이지~ 라는 대답

모토로라 휴대폰을 사용한다면 전화는 될수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보통일듯 합니다만,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은 어떠신가

새로나온 스마트폰의 기능을 쓸수는 없을것입니다. 있다하더라

요? 필자가 보험일을 해서가 아니라 저역시 아이를 키우는 가정

도 당연히 예전폰보다는 새로운폰의 속도나 기능이 더 좋으니 업

주부로서 만약 저에게 어떤 사고가 생긴다면 남은 가족들에게 저

그레이드해서 사용하는게 아닐까요? 생명보험도 마찬가지로 1

를 대신할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도움이 될수있으면 좋겠다는 생

년이나 3년 또는 5년에 한번씩은 전문가와 첵업을 통해 점검을

각으로 바뀐지 불과 몇년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해보셔야합니다. 이외에도 생명보험이 주는 여러가지 혜택과 기

봤습니다. 보험의 역사는 30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반면 한국

능이 있고, 당연히 단점도 있겠지요. 앞으로 장점과 단점, 보험

에 보험이라는 제도가 도입된지 100년도 채 되지 않았음을 생

의 종류에 따른 나에게 맞는 보험찾기등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각하신다면 고개가 끄덕여지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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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S

시사탐구

카카오톡 검열논란

2

014년 10월은 카카오톡을 만든 다음카카오 측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하면서 생긴 거대 IT기업이 실질적으로 합병을 마치고 새로운 하나의 회사로서 출발을 하 는 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광스러운 첫발걸음이어야 했던 다음카카오의 10월은 다시는 기억하 고 싶지 않은 지옥으로 변했다. 카카오톡 감찰 사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100만이 넘는 사람들의 카카오톡 탈퇴를 불러오고 검찰과 다음카카오의 대립으로 까지 이어진 감찰 사태는 어떠한 양상으 로 전개되었을까? 카카오톡 감찰 사태를 짚어본다. 글 조원희 기자

감찰의 시작 카카오톡의 감찰의 시작을 보통 10월로 보고 있지만 사실 엄밀히

을 강조하면서 인터넷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혔다.

말하면 9월부터 감찰의 움직임은 시작되었다. 시발점으로 지목되

그로부터 1주일 후인 9월 25일 검찰은 인터넷 포털 게시판 및 커

는 것은 9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 발언이다. 박

뮤니티의 글 모니터링을 위해서 사이버허위사실유포전담팀을 발

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서 “사이버상에서도 국론을 분열

족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인터넷상에서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시키고,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성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며 법무

일부 누리꾼들은 이러한 조처에 대해서 반발을 했지만 사람들에

부와 검찰 등 사법당국의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박근혜 대

게 반감이 크게 확산된 상태는 아니었다. 정부가 전방위적인 인터

통령을 유언비어를 통해서 비방하는 글들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넷 사찰을 하고 있고 때로는 여론 조작에 나서고 있다는 것은 군사

문제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버사령부 사건이나 국정원 댓글 사건을 통해서 이미 알려진 바

9월 18일부터 검찰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미래부, 안행부, 방통

였기 때문이다. 단지 이런 것들이 공식화 됐을 뿐이기에 많은 사

위, 경찰청, 포털업체 등과 대책회의를 하고 사이버상 허위사실

람들의 주목은 끌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러한 사건의 흐름이 일거

유포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검찰은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

에 바뀐 것은 10월이 되면서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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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청에 협조한 다음카카오 10월 1일 정진우 노동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종로경찰서 가 자신의 한 달치 카카오톡 대화내용과 지인 3000명의 정보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을 주고받던 카 카오톡을 경찰 등이 조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공포와 충격을 느 낀 사람도 많았다. 자신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젊은 층에서는 특히 이러한 감찰에 대한 반발이 심했다. 언론은 카카오톡이 압수수색에 협조한 것뿐만 아니라 감청에도 협조했고 이미 감청을 한 바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압수수색 은 전에 주고 받았던 대화내용을 보는 것이지만 감청은 앞으로

고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게다가 메시지가 모두 암호화 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침해 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실제 로 텔레그램 측은 2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메시지에 대한 암호를 푸 는 대회를 열었지만 우승자는 없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탈퇴하고 텔레그 램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사이버 망명이라고 부르 기도 했다. 텔레그램 측은 단 1주일만에 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얻 었다. 텔레그램 측도 발빠르게 한국어 버전을 출시하는 등 고객들의 필 요에 대응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상황전개가 모두 다음카카오측에 불 리하게 돌아가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다음카카오는 강수를 두게 된다.

주고 받을 내용을 미리 법원의 영장을 받아서 보는, 이른바 실시 간으로 이루어지는 감시이기 때문에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더욱 더 불쾌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다음카카오측은 사태를 진화하려고 나섰지만 역부 족이었다. 언론을 통해서 3000명의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고 감청영장이 집행된 적도 없다고 반박에 나섰다. 이 떄에 다음카 카오측의 고문변호사를 맞고 있는 이모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번 감찰 사태는 다음카카오측이 수사기관에 요청을 받 고 협조한 것일 뿐 전혀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누리꾼 들의 공분을 사는 사건도 있었다. 그는 얼마 안 있어 고문 변호 사직에서 물러났다. 다음카카오가 감청을 부정한지 하루가 지난 10월 7일 김인성 전 한양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트위터에 수원지방법원에서 발 부된 국정원의 카카오톡 감청영장을 공개했다. 감청영장이 집행 된 적이 없다던 다음카카오 측의 해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 러난 것이다. 10월 8일 다음카카오측은 감청요청 받은 바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감청영장을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다음카카오의 영장불응 다음카카오측은 10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수사기관에 감청 영장 에 응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이미 지난 10월 7 일부터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다면서 수사기관 영장집행을 통한 대화내용 확인 및 제공 자체가 원천봉쇄되는 프라이버시 모드 또 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1:1 비밀대화방을 통해 제공되는 이 기능은 연내 도입될 것이며 내년에는 그룹 비밀 대화방도 생길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다음카카오의 입장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MBN 의 의뢰를 받아 국민을 상대로 다음카카오의 감청불응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므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 자의 43.5%로 나타났다. 반면 수사를 방해하는 공무집행방해이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30%에 지나지 않았다. 다음카카오의 영장불응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민들뿐만

147번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전방위적인 카카오톡 감찰이 이 뤄지고 있다는 증거나 다름없었다.

사이버 망명 이러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카카오톡을 탈퇴한 엄청난 수의 회원들이었다. 자신의 대화가 감시당한다 는 것에 황당함과 분노를 느낀 사람들은 카카오톡을 대거 탈 퇴했다. 대안으로 점찍어진 것은 러시아 개발자 니콜라이 파 벨 두로프가 개발한 텔레그램이었다. 두로프는 러시아의 페이스북이라 불리는 VK라는 서비스를 개 발해서 순식간에 IT 부호에 오른 젊은 개발자다. 한 때 러시아 의 저커버그라고도 불린 인물이지만 러시아 정부와의 마찰을 겪었다. 반정부인물의 계정을 지우라고 압박하는 러시아 정부 에 굴복하지 않아서 결국에는 러시아를 떠나야만 했다. 그는 독일에 다시 자리를 잡고 메신저 어플을 개발했다. 그것 이 바로 텔레그램이다. 텔레그램은 다른 부가기능이 거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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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만약 이것이 실정법 위반이라면 자신이 그 벌을 달게 받겠 다고 밝혔다. 법조계 일각에선 이러한 영장 불응이 기술적인 이유 때문이라 면 공무집행방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다음카카오가 감청영장에 불응한다고 해도 이를 처벌 할 수 있는 조항도 없다. 통신비밀보호법과 그 시행령에는 사 업자가 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고만 되어 있을 뿐 협조하 지 않을 경우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기 때 문이다.

나의 정보는 안전한가 아니라 국회의원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석우 대 표는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앞으로도 영장에 대해서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당 의원들은 이 것이 고의적인 공무집행방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야당 의원 들은 정부의 개인정보 사찰이 더욱 문제라고 맞섰다. 그렇다면 다음카카오의 영장불응은 정당한 것일까? 영장불응 은 법리적으로 해석할 때 문제가 없다는 내부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입장은 감청이라는 단어의 해석이 중요 하다는 것이다. 법률적으로 감청이란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 는 일을 장비를 통해서 몰래 엿듣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 금까지 다음카카오 측에는 실시간으로 카카오톡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화를 감시할 수 있는 이른바 감청 설비가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 감청영장이 들어오면 특정기간동안 오고간 대화를 모 아두었다가 나중에 전달하는 식의 방식을 썼다. 하지만 이는 엄 밀히 말하면 설비를 이용한 감청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엄격하 게 해석하면 감청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다음카카오의 입 장이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미국변호사 출신이고 이에 대한 법 리적 해석을 이미 마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카카오 측이 검찰과의 대립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오고 있는 만큼, 카카오톡을 이용해서 주고 받는 나의 개인정보들 은 모두 안전한 것일까? 아쉽게도 아니다. 카카오톡은 연내에 는 모든 메시지를 암호화하는 작업을 마치겠다고 하지만 아직 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 정보는 얼마든지 수사기관의 타 깃이 될 수 있다. 이에 더해 감청영장에만 불응하겠다고 밝혔고 압수수색 영장 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기에 이는 앞으로도 압수수색에는 대 응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증거물 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사기관은 법원으로부터 영장 을 받아 서버의 데이터를 출력하거나 복사해 갈 수 있다. 따라 서 압수수색은 거부할 수 없다. 앞서 이야기된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의 사례 또한 압수수색영장에 의해 수사가 이뤄진 경우 였다. 따라서 내 정보가 넘어갈 확률은 아직도 많다. 스스로가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식의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는 카카오톡의 구조를 생각 해 볼 때 너무 이른 판단이다. 나와 조금이라도 연결된 사람 중 누군가가 압수수색영장 떄문에 대화내용이 모두 남의 손에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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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밴드가 이미 여러 번 압수수색영장 에 따라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넘겼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 도되면서 이 또한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검찰과 경 찰 등 한국의 수사기관이 나의 개인정보를 가져가는 것이 못마 땅하다면 한국 외에 서버를 둔 외국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법 이렇게 다음카카오 사태가 법리적 해석을 요구하는 사태로 겉잡 을 수 없이 번지면서 최근 사회 일각에서는 개인정보를 보호하 는 것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활발해 지고 있다. 구글의 이메일 서 비스인 지메일 등을 통해서 미국정부 또한 미국민의 정보를 감 시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미국에서 비슷한 논의가 일어났 던 것과 일치한다. 네이버, SK커뮤니케이션즈, 다음카카오 등 대 표적인 인터넷 기업들은 이에 대해서 심각한 경각심을 느끼고 공 동으로 대처할 뜻을 밝혔다. 최성진 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은 “인터넷 기업 대표들이 이번 검열 논란이 단지 카카오만의 문제 어갔다면 나의 대화내용 또한 그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

가 아니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일단 현행법의 테두리 내에서

문이다.

이용자 보호를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안이 있는지를

그렇다면 카카오톡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몇몇 메신저 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숨가쁘게 진행되어 가는 카카

로그램은 어떨까? 한국에 서버가 있는 국산 어플리케이션은 그

오톡 사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우리의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을

어디든 압수수색영장에 불응할 수 없기에 안전하지 않다. 최근

지에 대한 고민을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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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S

중국발 IT태풍이 몰려온다 최근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IT기업들이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과거에는 인기제품을 베끼기에 급급했던 중국기업들이 전폭적으로 연 구개발에 투자를 하면서 기술력에서도 다른 국가들을 따라 잡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의 가전제품이나 휴대전화 등은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와 같은 중국의 IT 서비스들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현 상을 중국발 IT태풍이 몰려온다고 까지 표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과 미국을 위협하는 중 국의 IT기업들은 어떤 곳일까? 글 조원희 기자

하이얼 하이얼은 칭다오에 본사를 둔 중국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회사로 처

들도 있지만 여전히 가전시

음에 냉장고 생산을 시작해서 현재도 백색가전에 강세를 보이고 있

장에서의 입지는 흔들리지

다. 사실 하이얼을 설명하는 단어는 단 한 개면 충분한데 2008년부

않는다. 중국 최대의 포털

터 5년 연속 냉장고 세계 판매량 1위라는 것아더. 이 뿐만 아니라 대

인 바이두와 공기 청정기를

형 가전 시장 전체로 영역을 넓혀 보아도 하이얼은 9.7%의 점유율

원격 제어하는 서비스를 내

로 5년 연속 1위에 올라있다. 지난 해 총 매출은 무려 30조원에 달

놓는 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한다. 1년 전에 비해 10% 상승한 수치로 하이얼이 전세계 가전 업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

계에서 가진 탄탄한 위치를 설명해준다.

력하다. 최근에는 GE의 가

하이얼은 이러한 가전에 그치지 않고 컴퓨터, 휴대전화, 노트북 등

전 분야를 인수 할 가능성

도 생산하면서 종합 IT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가

이 높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하이얼은 확실히 가전 시장을 선도

전 시장에서의 탄탄한 위상을 바탕으로 부동산이나 제약분야에도

하는 기업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다. 하이얼은 현재

진출했다. 이러한 사업 다각화 노력이 실패했다고 평가하는 사람

LG와 삼성에게 가장 위협적인 IT기업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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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올해 여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주목을 받은 휴대전화 업체는 애플 도 아니고 삼성도 아니었다. 샤오미였다. 특히 지난 2분기 중국 시 장에서 삼성전자가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샤오미의 저력은 발휘되기 시작했다. 샤오미는 고작 3년 전에 처음 스마트폰을 내놓 은 신생 업체. 하지만 이제는 1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IT기업이 되었다. 샤오미가 본격적으로 주목 받은 것은 지난 해 9월 샤오미의 스마트 폰인 Mi3를 공개하면서부터. 30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삼성, 애플과 경쟁을 선언했고 중국 내에서만 1870만대를 판매하면서 중

을 이용해서 불쑥 끼어든 업체가 바로 화웨이다. 저가 휴대전화와 저

국 대표기업으로 우뚝 섰다.

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중국 업체 화 웨이가 본격적인 한국 진출에 나섰다. 화웨이는 통신장비 생산업체로 출발했다. 1987년 직원 5명으로 출 발한 화웨이는 지난해 34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체 직원 수 만 15만 명에 이르고 있다. 170여 개 나라에 통신 인프라를 공급하 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다. 통신 장비 분야에서는 에릭슨에 이 어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이코노미스트에서 연구개발에 거액 을 투자하는 대표적인 중국기업으로 손꼽혔다. 화웨이는 엄청난 자 금과 인력을 연구개발에 투자해서 하루에 3개씩 기술특허를 낸다

샤오미의 전략은 스마트폰을 싸게 공급하고 대신 콘텐츠와 서비스

는 말이 나올 정도다. 화웨이가 연구개발에 쏟는 자금은 연매출의

를 판매해서 이익을 챙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 판매에서 오는

10% 이상이며 지난 10년간 19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

이익을 얻는 전략은 샤오미가 자신만의 운영체제인 MIUI를 가지고

다. 2012년에만 48억 달러의 비용을 연구개발에 사용했으며 전직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삼성처럼 구글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신만의

원의 46%인 7만 여명의 직원이 연구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생태계를 꾸릴 수 있게 된 것. 이를 바탕으로 샤오미는 스마트 TV와

화웨이는 종업원 지주제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태블릿 PC인 미패드를 출시하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

창업자인 런 회장은 단 1.4%의 지분만을 보유하고 나머지 지분을

다. 게다가 샤오미는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

모두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덕분에 15만 명에 이르는 화웨이의 직

케팅 비용을 줄여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실제로 샤오

원들은 전세계를 누비며 투지 넘치게 일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의 제무제표엔 광고비 지출 항목이 아예 없다. 대신 SNS를 활용하

화웨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인 토크밴드

여 고객들과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한다. 중국에는 현재

를 선보이면서 전세계 IT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장에 서려고 안간힘

1000만 명에 달하는 샤오미의 열혈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을 쓰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전문가들

이들을 미펀이라고 부른다.

도 있다. 저렴한 가격경쟁력으로 일부 소비자들에게 파고 들었지만

물론 샤오미가 아마존이나 구글처럼 콘텐츠와 서비스 판매에서 수

아직까지 프리미엄 제품의 생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스마

익을 창출하기 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샤오

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을 추격하고 있는 화웨이는

미는 5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중에서 액세서리와 앱, 서

과연 두 거인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까?

비스를 통해 올린 매출액은 1억 7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잡아서 자신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샤오 미의 목표가 실현 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이두 최근 인터넷에서는 바이두 열풍이 불었다. 중국의 최대 포털 사이트

화웨이

인 바이두에서 모든 사용자들에게 2테라 바이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를 제공하면서 한국에서도 바이두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최근 한국에는 법 개정으로 인해서 휴대전화 단말기의 가격이 폭등

늘어났다. 2테라 바이트는 고화질의 영화를 1000편 넘게 저장할 수

했다. 일부 고가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2배까지 가격이 치솟아서 휴

있는 엄청난 용량이다.

대전화가 필요한 고객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러한 시장상황

바이두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중국판 구글일 것이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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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바이두는 중국 검색 업체 1위이고 최근에는 구글 따라잡기에

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한국의 TV 방송국들과 적극

골몰하고 있다. 구글과 같이 전방위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적인 제휴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한국 문화계에서도 큰 손으로 떠

것은 기본이다. 앞서 언급된 바이두 클라우드는 물론 바이두 뮤직 등

오르게 되었다.

다양한 서비스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제공하고 있다. 구글 글래스와

바이두는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연구개발에 많은 힘을 쏟는 기업이

비슷한 바이두 아이를 내놓기도 했다. 인터넷 사업의 성공으로 리옌

기도 하다. 2013년 바이두가 연구개발에 쏟아 부은 돈은 매출 대비 12.8%로 드러났다. 이러한 연구개발의 성과로 최근에는 무인자동 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발표도 했다. 물론 바이두의 기술력 은 세계를 선도하는 구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기술력 을 따라잡는 속도가 엄청나다는 것은 아무도 부정 못할 사실이다. 알리바바 최근 미국 증시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이름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 리바바의 기업공개였다. 알리바바의 기업공개는 2012년 페이스북 의 160억 달러 기록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최대의 기록이었던 중국 농업은행의 221억 달러 기록도 넘어서게 될 예정이었다. 알리바바 의 상장에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예상했던 25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친 결과를 냈다. 시가총액은 2314억 달러로 페이스북과 삼성전 자를 단번에 제쳤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중국 내 택배

훙 바이두 회장은 지난해 말 중국 최고의 부자 반열에 올랐다. 초기

물량의 70%가 알리바바와 관련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지

에 120만 달러로 창업한 리 회장의 현재 재산 규모는 122억 3000

배력이 크다. 알리바바의 연간 총 거래액은 2480억 달러로 미국의

만 달러가 되었다.

아마존과 이베이를 합친 것 보다도 많다. 이에 더해 알리바바는 소

현재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6억 2000만 명인데 이는 미국과

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트뿐만 아니라 기업간의 거래나 개인과

브라질의 합친 인구수에 가깝다. 게다가 아직 중국의 인터넷 보급

기업간의 거래도 중계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엄청난 양

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한다.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의 공산품을 수출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구조를 고려해 볼 때 이러한

는 이야기다.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바이두의 주요한 사업 중 하나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는 한류와도 깊 은 연관이 있다. 한류에 빠진 대다수의 사용자가 바이두를 통해서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으며 바이두는 한류를 통해서 유료 콘텐츠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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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전자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온라인 결제의 표준이 되었다. 이미 중국 모바일결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알리페이를 통해서 세계 온라인 결제 시장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은행 업무에도 뛰어들고 있다. 알 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페이를 통해서 머니마켓펀드인 위어바오를 판매했는데 무려 가입자가 1억 명이며 펀드 규모는 한화로 93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알리바바는 강력한 전 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이용하여 금융기업으로 변신을 꾀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취급이 가능한 중국 최초 민영 은행 위뱅크 설립 허가를 받았다. 전자상거래 업체 JD.COM과 온라인 검색업체 써우거우 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바이두나 알리바바의 영역에도 발 을 들여놓았다. 종합적인 IT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이 돋보이 는 대목이다. 텐센트 텐센트는 중국 최대의 게임업체다. 이러한 수식어만 본다면 텐센트 의 거대함을 느끼기는 힘들지만 이미 전 세계 3위의 인터넷 업체로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텐센트 의 근본이 되는 사업은 온라인 게임인데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 임들 모두가 텐센트에서 개발했거나 퍼블리싱한 게임이다. 이를 통 해서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텐센트의 모

텐센트는 최근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

바일 게임 일일 접속자수는 1억명을 훌쩍 넘는다. 중국 iOS 시장 매

다각화를 하고 있다. 일단은 위챗을 이용해서 전자결제 시스템 또한

출 순위 10위권 이내에 텐센트 게임이 7개나 올라가 있다.

론칭을 해서 알리페이와의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카카오톡과 같은 이른바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는 위챗을 보유 중

서 금융 쪽에도 손을 뻗고 있는데 올해 7월 국영 은행과 동일한 업무

이다. 2011년에 처음 출시한 위챗의 월 이용자 수는 2억 9600만

취급이 가능한 중국 최초 민영 은행 위뱅크 설립 허가를 받았다. 전

명으로 압도적이다. 중국의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위치를 차

자상거래 업체 JD.COM과 온라인 검색업체 써우거우 지분 인수에

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서면서 바이두나 알리바바의 영역에도 발을 들여놓았다. 종합적 인 IT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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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선택,기다림의 연속 삶 과 죽음 글 내일 장례 토탈 서비스/퍼시픽 법무그룹 대표 김병오 (데이빗 김)법무사

누구나 닥치게 되는 죽음을 앞두고도 본인과는 동떨어진듯 하루

화하도록 정리를 한다는 점에서는 의무이기도합니다.

하루를 바삐 살아가다가 어려운 일에 부딪히거나 몸이 아프고서

어디서 태어날지, 어떤 얼굴로 태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어

야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어떻게 살아야 가치있는 삶인가를 생

떤 얼굴로 어디서 죽을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죽음의 선택이

각하게 됩니다.

삶의 선택입니다.사람은 삶이 빚어낸 기운이라 할 수 있는 자기

유언장이나 자서전을 원하는 많은 분들이 글로 자신의 여정을 정

만의 향이 있고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따라 그 향은 달라집니다.

리해 보고 죽음에 대비해 재산 분배와 장례 준비, 의료 행위 위임

삶의 향이 깊을 수록 죽음도 그 색채와 향이 강하게 발합니다.

장 등을 작성하며 본인의 여정과 생각을 돌아보고 동시에 남은

바닷물이 썩지 않는 것은 3%의 소금 때문이듯 가치있는 죽음과

삶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합니다.

소중한 삶을 애쓰며 고민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직 세상은 살만하

삶은 만남과 선택과 기다림의 연속과정 입니다.이런 맥락에서

다고 합니다. 빛과 소금으로 선택받아 소중하고 참된 만남을 찾

죽음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떻게 잘 살아볼까가 아니라 어떻게

아 후회 없는 선택을 함으로써 삶의 가치를 찾게 되면 죽음도 감

잘 죽어 자신 안에 진실을 바라보며 다른 각도로 세상에 다가서

사하고 기쁨으로 기다릴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삶은 물론 죽

게도 됩니다.

음까지도 내가 나의 향을 깨달으며 선택할때 힘과 사랑이 펄럭

유언장 작성은 사람이 생전에 행사할 수 있는 마지막권리이며 자

이는 축제로 다가섬을 알 수 있습니다.

신의 사후, 가족이나 사회에서 벌어질 수도 있는 논란 등을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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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교육계의 가장 큰 이슈는 Common core state standards (이하 CCSS) 이다.

새로운 전미 공통 교과과정인 CCSS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하면 Critical thinking(비판적사고력),Communication( 의사소통), Collaboration(협동) ,Creativity(창의력),Computer technology의 활용이라고 할 수 있다.CCSS의 도입배경에 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2가지 정도로 요약해 볼수 있다. 첫째,지금까지 미국은 각 주 마다 State standards라고 하는 별도의 커리큘럼과 평가시험 제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로 인해 각 주마다 통 일되지 않은 커리큘럼과 평가방식으로 많은 혼란을 초래 해왔던 것 도 사실이다. 타주로 이사가는 학생의 경우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려운 전혀 다른 과정을 학습 해야했고 SAT 나 ACT 결과 역시 주마다 상당 한 편차를 보였다. 이러한 주별 학습불균형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통 일된 공통학습 기준을만들어 바로 잡겠다는 것이 CCSS의 첫번째 탄 생 배경이다. 두번째 배경은 오바마 대통령도 여러 번 미국학생들의 낮은 학업성 취도문제에 대해 언급했듯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의 방안으로

부시 정부시절 교육에 대한 화두가 NCLB 즉 No Child Left Behind 였 다면 , 오바마 정부에서는 CCSS 즉 Common Core State Standards Initiative 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CCSS는 빌게이츠 및 SAT 주관사인 College Board 회장 David Coleman 등이 중요 인사로 참여하고 있 다.2010년 6월에 구체적인 기준이 발표되었고 2011년 켄터키주가 제일 먼저채택해 CCSS로 시험을 쳤으며 현재 45개주에서 채택한 상

CCSS를도입하게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2년에 한 번씩 OECD 국가학생들을 대 상으로 치르는 PISA 라고 하는 시험결과 일 것이다. 지난 2월 OECD 에서 발표한 PISA 결과를 보면 미국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유럽 뿐 아니고 아시아권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고 있고 평균성적에 도 미치지 못했다.이런 상황을 좀 더 심각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 는 PISA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미국 아이들의 학업성적순위가 매번

태이다. CCSS를 성공적으로 그리고 빠른 도입을 위해 시행학교에 대

더 나빠지고 있다고 하는 데있다. PISA는 수학분야에서 한국이 1위를

해서는 연방정부에서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다.

하는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학업성취도가 뛰어나지만 나름 교육 선 진국이라고 자부하는 미국정부가 한국 등 아시아 교육모델을 벤치마 크 하기는 힘들 것이다. 또한 미국 학부모들이 타이거맘에 의한 강압 적인 아시아식 학습방식에는거부감을 느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럽국가인 핀란드 학생들의 높은 학업 성취도를 주목하게 되 었고 핀란드식 교육모델이 미국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방식이라고 판단해이를 벤치마크한 CCSS가 탄생하게 되었다. 다음 글에서는 CCSS 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어떻게 준 비를 해야하는 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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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giving을 멋지게 맞이하는 인테리어 팁 1621년은 종교적 자유를 위해 영국을 떠난 청교도인들이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도착한 역사적인 해이다. 미국 동부의 혹독한 추위를 경험한 청교 도인들은 추운 날씨와 부족한 식량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고, 다행히도 청교도인들의 생활을 딱하게 여긴 인디언들은 자신들 이 가진 식량을 청교도인들과 나누기 시작하였고, 작물들을 재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인디언들에게 배운 방법으로 많은 수확을 거두게 된 청교도인들은 하나님과 인디언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추수감사절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요즘 많은 가정에서는 단순히 가족들이 모여 식사 를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각자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추수감사절 인테리어 데코를 뽐내기도 하는데, 이번 호에서는 간단한 재료와 방법으로 따뜻하면서도 풍성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 데코 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글 강가영 기자

양초와 곡물류를 이용한 포인트 조명장식 벽난로 위나 테이블, 거실 에 포인트로 둘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추수감사절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다양한 크기의 양초를 준비하되, 추수감사절인 만큼 주황색이나, 붉은색, 흰색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 다. 양초를 담을만한 투명한 용기에 녹두나 완두콩부터, 옥수수, 강 낭콩 등 따뜻한 색감이 도는 곡물류를 층층이 담고 이 위에 초를 꽂는 다. 투명한 병 둘레에는 노끈이나 리본을 둘러 마무리를 해주거나 혹 은 테이핑 스티커를 붙이면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는 캔들 아이템이

깔이다. 너무 푸른 색깔의 옥수수보다는 알갱이 색깔이 붉은 옥수수 를 사용하면 조금 더 추수감사절다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호박을 이용한 아주 간단한 조명장식을 만들어 보자. 재 료는 작은 호박들과 티 라이트 캔들이라 불리는 납작하고 작은 양초 이다. 요즘 시즌에 마트에 가보면 좀 독특하게 생긴 다양한 색상의 작 은 호박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호박들을 물로 한번 깨끗하게 씻어 준 뒤, 꼭지 부분을 칼로 조심스럽게 도려내주는데 양초 사이즈에 알 맞도록 도려내주면 되겠다. 이 호박 조명 장식은 추수감사절 당일 식 탁 위에 부분 부분 놓아주면 크게 자리를 차지 하지 않으면서도 테이 블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줄 것이다. 된다. 특히 추수감사절 느낌이 나도록 과일향이나 시나몬향이 나는

낙엽을 이용한 센스있는 데코레이션

양초를 꽂으면 더욱 좋다. 옥수수를 이용할 수도 있다. 투명하고 긴

집 주변에서 흔히 얻을 수 있는 낙엽이나 나뭇잎을 이용한 가을 및 추

실린더 병에 양초를 넣고 마른 수건으로 먼지만 닦아준 옥수수를 투

수감사절 장식을 할 수도 있다. 요즘 흔히들 파티에 많이 사용하는 장

명한 병 둘레에 테이프로 고정시켜 붙인 후, 노끈을 사용하여 살짝 투

식인 갈란드를 사용하면 안성맞춤이다. 재료는 리본과 다양한 색깔의

박한 느낌이 나도록 두껍게 묶어준다. 여기서 포인트는 옥수수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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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터, 스프레이 접착제이다. 일단 나뭇잎 한 면에 스프레이 접착제 를 골고루 뿌린 뒤, 원하는 색의 글리터를 빈틈없이 나뭇잎에 뿌려준 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글리터가 잘 붙었으면 반대쪽에도 동일하게 접착제를 뿌리고 글리터를 뿌려주자. 이렇게 만든 나뭇잎들의 윗면에 구멍 하나를 살짝 내어 리본을 달아 서로 연결해주면, 모던하면서도 화 려한 느낌을 주는 추수감사절 갈란드 장식이 된다. 나뭇잎 대신 집주변 에서 솔방울을 구할 수 있다면 솔방울에 컬러 스프레이를 뿌린 후 리본 으로 묶어도 아주 훌륭한 갈란드 장식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집에 오 시는 손님들을 위한 간단하면서도 센스 넘치는 장식이다. 일단 최대한 커다란 사이즈의 나뭇잎을 준비한다. 여기에 금색 스프 레이를 양면에 골고루 뿌려준 뒤, 잘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다 말랐으 면, 이 위에 나뭇잎이 부스러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게스트의 이름 을 적은 뒤, 메인 접시 위에 올려 놓아서 게스트들에게 소소한 기쁨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전해 볼 장식은 요즘 유 행하는 메이슨 병과 낙엽을 이용한 은은한 조명 장식이다. 일단 깨끗

이 장식해도 좋다. 윗면을 잘라낸 호박의 속을 깨끗하게 파낸 뒤, 이 위에 종

이 씻어 말린 메이슨 병과 다양한 색상으로 물든 낙엽 여러 장을 준비

이 호일이나 패턴이 들어간 천을 깔고 여기에 칩이나 혹은 식전 빵을 담아두

한다. 나머지는 접착제와 붓, 그리고 안에 넣어줄 양초가 필요하다. 일

면 만들기 쉬우면서도 근사한 분위기의 DIY 보울이 될 것이다. 두 번째 장식

단 낙엽 한 면에 접착제를 붓으로 잘 발라준 뒤, 메이슨 병의 안쪽 면

은 호박을 꽃병처럼 응용한 센터피스장식이다. 재료는 적당한 크기의 호박과

에 골고루 붙여준다. 잘 붙여 졌으면 병 안에 양초를 넣고 켜주기만 하

가을 분위기가 나는 꽃, 오아시스, 꽃꽂이용 가위를 준비하면 되겠다. 일단 오

면 장식 끝이다! 낙엽을 겹쳐서 붙여줄 수록, 빛이 은은하게 새어 나오

아시스는 적당한 크기로 둥그렇게 모양을 잘라준다. 이 오아시스는 호박의 윗

니 이번 추수감사절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여 감각 있는 아이템들을 직

면에 있는 줄기에 꽂아서 고정시키거나 만약 호박에 줄기가 없다면 단순히 테

접 만들어 보자.

이프나 접착제를 사용하여 호박의 윗면에 안정적으로 고정시켜주면 되겠다. 이젠 원하는 방식으로 준비한 꽃을 꽂아주면 되겠다. 일단 중심이 될만한 큼

추수감사절에 필수! 호박을 이용한 장식

직한 꽃들의 위치를 정해 꽂아주고, 나머지 잔잔한 꽃들과 초록색 잎들로 균

추수감사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호박이다. 단순히 호박

형을 맞춰가며 오아시스가 보이지 않도록 꽂아주면 센터피스 완성이다. 이렇

을 이용해 수프나 파이와 같은 요리를 하기도 하고, 호박 속을 파낸 뒤,

게 만든 센터피스를 추수감사절 당일 식탁 가운데 두어 더욱 풍성하고 아름

조각 칼로 호박겉면에 다양한 모양을 조각하기도 한다. 호박을 가지고

다운 추수감사절 식탁을 연출해 보자호박을 이용한 사인보드 또한 훌륭한 장

할 수 있는 데코레이션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이 많겠지만 참신한 팁을

식이 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다양한 크기의 호박을 준비한 뒤, 원하는

이용하면 더욱 더 세련되고 만들 수 있다. 첫 번째로 호박으로 만든 칩

색깔로 색칠하거나 스프레이를 뿌려준 뒤, 그 위에 재미있는 사인이나 문구

보울이다. 재료는 적당한 크기의 호박과 칼, 속을 파낼 숟가락만 있으

를 적으면 끝이다. 재미난 문구를 적어놓고 집 앞 현관에 장식하거나, 호박의

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깨끗하게 잘 씻어 말린 호박 윗면의 2/3정

겉면에 그날의 메뉴를 적어서 손님들이 보이는 곳에 놓아두자. 단순해 보이

도를 칼로 수평이 되게 자른다. 물론 잘라낸 부분은 두고 뚜껑처럼 같

지만 감각 있는 주인의 솜씨에 손님들이 모두 반할 것이다.


11월 17일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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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올 가을엔 칸타빌레 지난달부터 시작된 클래식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KBS의 월화드라마인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의 인기만화 ‘노다메 칸타빌레’ (니노미야 도모코 원작)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박성보 편집국장 샌프란시스코 저널

이 드라마는 한 지휘자와 피아니스트가 그들의 트라우마를 극복하

답답한 방안에 틀여박혀 컴퓨터만 만지고 있는 자녀들과 함께 이런

고 음악으로 사랑을 완성시켜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의 탄

문화공연을 함께 관람해보면 어떨까 한다. 고전음악이 너무 지루하

탄한 구성과 드라마 전편에 흐르는 클래식음악이 서정적으로 다가

다 싶으면 대중가수의 공연이나 건전한 락음악 콘서트도 이 가을에

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걸맞는 문화공연 중 하나다.

몇년 전 새크라멘토 인근에 위치한 와이너리 야외극장에서 본 셰익

자녀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스피어 원작의 연극공연 ‘한여름밤의 꿈’이 새삼 떠오른다. 그 지역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찾아야 한다. 점

의 연극배우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소규모 연극이었지만 배우

점 영어만을 쓰려는 틴에이저들과 대화단절이나 문화적 갈등을 겪

들의 진지하고 화려한 연기와, 잔디언덕에 가족들끼리 모여 앉아 자

는 부모들의 하소연을 자주 듣는다. 이민 가정들이 다같이 겪는 어

연스럽게 음식과 와인을 들며 연극을 관람하던 모습이 미국 대중문

려움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의외로 해결방법은 많이 있다.

화의 한 단면을 보는것 같았다.

공통화제를 이끌어 내고 뭐든지 함께 즐기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

제법 쌀쌀해진 베이지역 가을날씨가 조용한 클래식 선율을 부르는

서 가족단위나 가까운 지인들과 문화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서로 대

듯 각 공연장에서는 문화공연들이 한창이다. 유명 심포니 오케스트

화를 갖다 보면 세대간의 벽도 허물고 이민생활의 외로움도 덜어줄

라공연에서 소규모 앙상블 공연까지, 조금만 눈을 돌려도 주위에 수

수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준있는 문화공연들은 얼마든지 있다. 한인사회도 각 문화단체들이

단 공연을 준비하는 문화단체나 주최측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무료

정기공연이나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음악회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공연이든 유료공연이든 공연은 철저히 준비해서 어렵게 찾아간 관

시기가 요즘이다.

객들을 실망시키지는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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