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ZE& Vol.10: JUNG JOON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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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

www.ize.co.kr

2015 February

bad boy jung joon young


bad boy 가장 권위 있는 ‘얼짱’이었다. 다. 의 톱3에 올랐 오디션 시리즈 이, 귀여운 연하남 가상 결혼에선 내가 막 티에선 요물 야생 버라이어 연기까지 하게 되었고, 기어코 전히, 본인은 됐다. 그리고 여 다. 로커라고 말한 Lee Jin Hyuk photography by (KoiWorks) eun Woo editor by Wee G myoung hee design by jung

민소매 톱과 실버 체인 팔찌는 모두 칩먼데이, 샤이니한 소재의 블랙진은 플랙, 비대칭의 후드 톱은 디그낙


흰색 반소매 톱은 디그낙, 포켓 장식의 오버롤은 곽현주, 펀칭 디테일의 슬리퍼는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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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광택 좀더 살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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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된 블랙 반소매 톱은 디그낙, 블랙 스키니 팬츠는 칩먼데이


네오프랜 소재의 톱과 지퍼 장식의 가죽 팬츠는 모두 디그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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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반소매 톱은 디그낙, 포켓 장식의 오버롤은 곽현주, 펀칭 디테일의 슬리퍼는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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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매 톱과 실버 체인 팔찌는 모두 칩먼데이, 샤이니한 소재의 블랙진은 플랙, 블랙 클립 선그라스는 개럿라이트 by 한독


민소매 톱과 실버 체인 팔찌는 모두 칩먼데이, 샤이니한 소재의 블랙진은 플랙, 비대칭의 후드 톱은 디그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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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인이 출연한 [오늘의 연애]가 개봉했다.

대충대충 하는 게 있고. 얼마 전에도 갑자기

거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예전에 음악 같이

전에는 연기는 하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테니스에 꽂혀서 테니스화도 마련했는데

하던 친구들도 너 뭐하느냐고 그러고. 지금의

지금도 연기는 어렵고 힘들다는 마음은 변하지

테니스장이 얼어서 못 한다, 사장님이

나는 그냥 연예인 같다.

않았다. 달라진 건 없는데, 워낙 귀가 얇아서

교통사고가 났다, 이러면서 조금 미뤄지니까

박진표 감독님을 만나서 얘기를 듣다가 어찌어찌

조금씩 게을러지고 안 하게 되더라. 투자 금액이

그래도 연예인으로서의 삶으로 얻는 게 있을 텐데.

하게 됐다. 부담 갖지 말라고, 염효봉이라는

있어서 다시 해야 하는데.

돈은 벌지. 그런데 옛날부터 돈에는 별로 관심이

캐릭터 자체가 너랑 비슷하게 잡혔으니 그냥

없었다. 항상 돈 없이 다니던 게 습관이라 지금도

자연스럽게 네 모습대로 하면 된다고 하셔서.

어떻게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나.

돈을 벌어도 쓸 데가 없다. 연예인으로서 얻는

사실 나도 그 이상을 하는 건 어렵고. 원래

시작할 때부터 남이 시킨 게 아니라 내가 직접

후광이라는 것도 딱히 의미 없는 게, 무대를

연기를 하던 사람이고 내공이 좀 쌓여 있으면

저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일이니까.

생각보다 많이 안 선다. 앨범이 나오면 많이

나름 캐릭터 분석을 하면서 할 텐데 그렇게까지

다른 인터뷰에서도 종종 밝혔는데 너바나의

하지만 앨범 활동을 쉴 때 무대에 안 서는 게

하려 들면 난 못할 거라는 걸 아니까 시작은

MTV 언플러그드 공연에서 커트 코베인이

문제인 것 같다. 내 팀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좀 자유롭게 했다. 일단 해보고 그다음에

마지막 곡을 부르기 전 “Fuck you all, this is

하고. 물론 예능, 가령 KBS [해피선데이] ‘1박

이러이러한 수정 사항을 듣고 고쳐서 하고.

the last song of the evening”이라고 말하는

2일’ 같은 걸 할 때 재밌기도 하고 만족감도

그래도 역시 어렵다.

걸 보고 저게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

있다. 성격이 밝은 편이라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그땐 음악에는 관심도 없었고 그 애티튜드를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다만 앞서 말했듯 좀 더

앞으로 연기를 더 할지 안 할지 생각해봤나.

좋아했다. 마릴린 맨슨이나 커트 코베인이

음악적으로 가고 싶은 거지.

나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소속사에서는

욕하고 그런 모습들. 그래서 음악은 잘 모르면서

더 해보길 원하는 것 같다. 내부적인 반응은 좋다.

2인조 밴드를 결성했다. 이름부터 다이빙 투

최근에 음악 말고 재밌다고 느낀 게 있다면 뭔가.

회사가 나를 너무 좋게 봐줘서 그런 건데, [오늘의

그라운드(Diving to the ground), 맨 땅에

역시 게임? 거의 미친놈처럼 게임이란 게임은

연애]가 잘되는 것도 내가 잘해서 그렇다고

헤딩이었다. 연주도 할 줄 모르면서 나는 베이스,

다 ‘만렙’을 찍으니까. [테라], [아이온], [아키

생각한다. (웃음) 벌써 차기작 얘기도 하는 것

친구는 일렉트릭 기타를 쳤는데 코드도 뭐고

에이지] 모두 다 ‘만렙’을 찍었다. 게임을 한번

같다. 워낙 귀가 얇으니 또 누군가가 설득하면

모르니까 우선 전기를 꽂고 게인 톤(일렉트릭

시작하면 정말 밤새도록 한다. 특히 곡 작업 후

뭔가 하게 될 수도 있지만, 잘하지 못하는 일을

기타 특유의 지직대는 톤)을 잔뜩 주고 대충

편곡을 맡기면 결과물이 나오고 그다음 작업을

하는 건 민폐가 될 수 있으니까 걱정이다. 열정이

태핑으로 문질러서 징징대는 걸 멋있다고 했던

하기 전에는 시간이 뜨니까 게임을 열심히 한다.

있다면 발전 가능성이 있을 텐데 아직 그만큼의

거다. 나도 어디서 동영상을 보고 베이스로 막

그렇게 음악이랑 병행하는 거지. 그 둘이 지금은

열정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가령 전문적인

슬랩 테크닉을 따라 하고. 허세였지만 어쨌든

제일 재밌다.

배우들의 경우 영화를 볼 때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그걸 계기로 음악을 시작하게 됐던 거지.

연기하나 이런 것도 많이 보고 그러더라. 그런데

재밌다고 생각하는 건 다 하고 사는 것 같다.

나는 영화 안에 반전이 있느냐 없느냐 이것만

지금도 로커에겐 그런 허세가 필요한 것 같나.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 것도 하고 살지 않나.

본다. 심지어 반전이 없으면 아예 영화를 안

옛날에 했던 건 좀 양아치 같다. 그땐 그냥 때려

그러면 하고 싶은 것만큼은 다 해야지. 그렇게

본다. 포털에 ‘반전 영화 추천’이라고 쳐서 나오는

부수면 그게 반항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지금 내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거다.

영화들 다 보고. 그냥 좋아하는 것만 보는 거지.

생각으로는, 내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게 반항인 것 같다. 가령 내가 못

그럼 절대 안 할 것도 있나.

그럼 [유주얼 서스펙트]처럼 반전이 끝내주는 영화

참는 게, 이걸 하면 저걸 해주겠다고 해서 했더니

사업. 그것만큼은 나이 먹어도 하지 않을 것 같다.

제의가 들어오면 어떨 거 같나.

그때서야 말을 바꾸는 거다. 이 일을 하면서 한

한때는 내가 술을 마시고 싶어서 이자카야 같은

그건해야지.목숨걸고해야지.문신을하라면

번 정도 경험했다. 그럼 엎어야지. 흔히 똥이

걸 하나 내고 싶었는데, 그것도 권리금이니 뭐니

하고.그리고또멋있는누아르영화같은것도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느냐고 하는데,

결국 사업의 범위에 들어가더라. 그럴 거면 그냥

들어오면바로할거다.[비열한거리]의조인성

나는 밟아버린다.

집에서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지금 반항하고 싶은 게 있나.

사업을 안 할 거면 회사원이 되거나 계속 연예인을

있지. 당장 이것저것 바빠서 음악에 집중할 수

하거나 로커여야 할 텐데.

열정 여부에 따라 접근하는 태도가 전혀 다른 것 같다.

있는 시간이 없으니까. 그냥 바쁘면 바쁜 대로

어쨌든, 음악을 해야지.

열정이 있으면 열심히 한다. 그렇지 않을 땐 좀

하다 보면 괜찮은데,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드는

씨나OCN[나쁜녀석들]의조동혁씨같은그런 역할이라면액션스쿨도다니고몸도불릴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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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했던 건 좀 양아치 같다. 그땐 그냥 때려 부수면 그게 반항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지금은 내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게 반항인 것 같다. 흔히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느냐고 하는데, 나는 밟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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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임지윤 헤어&메이크업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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