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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화이트티 스타일리스트소장품, 민트셔츠 Hum, 화이트쇼츠 스타일리스트소장품, 슈즈 월시 조슈아 화이트루즈핏V넥티-VANNWORSKS(밴윅스), 데님팬츠 DE'OMK(디옴크), 슈즈 CONVERSE 우지 블루나그랑티 티그림, 화이트쇼츠 TBJ, 슈즈 팔라디움 도겸 화이트셔츠 스타일리스트소장품, 데님팬츠 DE'OMK(디옴크), 슈즈 CONVERSE 정한 스트라이프티 TBJ, 데님팬츠 TBJ, 슈즈 아디다스
몇 년 전부터 데뷔를 한다고 하다가 이제야 세븐틴으로
들어가야 하는 게 보인다. 만 약 같은 성향의 보컬이라면
데뷔하게 됐다.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어떻게 파트를 나눠야 할지 고민이 될
우지 데뷔가 밀릴 때는 사실 아쉬움이 너무 컸다. 우리가
텐데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는 편하다.
데뷔하는 건 맞나. 2, 3년 정도 밀리니 과연 우리가 나올 수 있을지 불안함이 있었다. 부모님께서도 걱정돼서
그런데 정작 ‘아낀다’에서 가장 인상적인 파트는 본인이 가져간
전화하시고. 그런데 막상 그 시간을 버티고 올해
것 같은데.
데뷔했기 때문에 얻은 게 많다. 가령 우리는 지금 자체
도겸 곡을 자기가 썼으니까. (웃음) 그 파트 덕에 우지 형의
제작 아이돌이라는 걸 나름의 콘셉 트로 내세우고 있는데
인기가….
원래 처음에는 그런 콘셉트가 없었다. 준비하는 시간이
우지 파트 분배는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웃음) 회사
길어지면서 우리에게 정 확히 무엇이 맞는지 찾게 됐다.
분들이랑 함께 상의하는 거고, 특히 나는 형평 성 문제
도겸 대표님께서도 우리가 연습하는 과정을 보면서 그런
때문에 내 파트를 내가 직접 정하지 않는다.
UNIT 1
콘셉트를 줘도 된다는 믿음을 가지게 됐다고 하시더라.
우지
그런데 MBC MUSIC [세븐틴 프로젝트 - 데뷔 대작전]에서는
우지 다 안다. 특히 승관이는 보컬로서도 감성 보컬
정한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스타일인데 그게 성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지 남 의 기분을
도겸
정한 솔직히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랜덤으로 커버 댄스를
정말 잘 캐치한다.
시킬 때만 해도 그냥 장난이려니 했다. 그래 서 우리도
승관 주변을 잘 의식한다. 주변 사람이 기분 나빴는지
웃으면서 반 장난으로 했고. 그런 뒤에 대표님께서 오셔서
어땠는지 꼭 보려고 하는 건 아닌데, 사람 말투 에서 그런
너희 검증 무대인데 그런 식으로 하면 어떡하느냐고 하면서
게 느껴지면 신경이 계속 쓰인다. 모른 척하려고 해도 그날
올해 초에 받은 세븐틴 반지를 빼라고 하실 때 알았다. 아,
밤에는 무슨 일 있느냐고 물어보 게 된다.
승관 조슈아
오래 함께한 만큼 누가 뭘 좋아하고 어떨 때 화내는지는 잘 알 텐데.
우리가 생각했던 행복한 리얼리티쇼가 아니구나. 방송이나 아프리카 TV [안드로메다]를 봐도 팀 내 MC 역할을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검증 기간이 본인들에게 도움이 된 게
하더라.
있을까.
도겸 승관이랑 호시 형이 팀 내 분위기 담당이다. 항상
승관 그때 실력이 정말 많이 늘고, 팀워크도 정말 좋아졌다.
재미와 웃음을 준다.
하루 종일 붙어서 함께 안무 연습을 했으 니까.
승관 평소에는 칭찬을 많이 안 하는데, 지금 살짝
우지 첫 촬영에서 우리가 처참할 정도로 못하는 모습을
부끄러워졌다.
보여드렸기 때문에, 그걸 만회하기 위해 항상 함께 붙어서
우지 아마 예능을 해도 승관이 가장 잘할 것 같다.
연습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오히려 더 돈독해진 게 있다.
그에 반해 조슈아는 방송을 봐도 말수가 굉장히 적은 것 같다.
조슈아 아직 한국어를 쓰는 게 서툴고 어색해서 그런다. 방송에선 유닛 대결도 있었는데, 전체 팀워크와 별개로 유닛
특히 방송에서는 한국어 실수를 할까 봐 조심 하게 된다.
팀워크도 좋아졌을 것 같다.
우지 사실 한국어도 잘하는데 방송에서 어떤 말을 써야 할지
우지 세븐틴 반지를 받을 때 유닛이 정해지긴 했지만 정작
잘 몰라서 안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끼린 정말 재밌고
유닛 단위로 공연한 적은 없는데, 그 프로젝 트를 통해
웃긴 형이다. 기본적으로 평소에는 젠틀한데, 갑자기 확
유닛 세 팀의 장점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건 확실히 좋은
깨는 반전 매력이 있다.
경험 같다. 가령 유닛 미션에서 애 프터스쿨 선배님들의
도겸 아까도 내가 미국 과자와 한국 과자의 차이점에 대해서
‘너 때문에’를 어쿠스틱으로 편곡하고 멜로디를 수정하고
물어보니 그걸 설명해줬다.
가사를 수정하는 과정 이 다섯 명 안에서 이뤄지는
조슈아 미국에 다녀올 때마다 멤버들 먹으라고 미국 과자를
게 좋았다. 명색이 자체 제작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잔뜩 사 가지고 오니까. 그러면서 맛의 차 이를 설명해준다.
내걸었는데 한두 명 만 의견을 내고 팀을 이끄는 게 아니라
가령 미국에는 핫 치토스가 있는데 상당히 짭짤하고
정말 다 같이 의견 내고 결과물을 만들어간다는 걸 유닛
매콤하다면 한국 치토스는 그보 단 달달하다. 차이가 크다.
미션에 서 경험했다. 다른 유닛도 비슷한 경험을 한 걸로
다들 미국 과자가 입맛에 맞는지 작은 봉지로 100봉지를
알고 있다.
가져와도 금방 다 먹는다.
우지는 프로듀서 입장에서 보컬 각각의 장점을 알게 된 게 큰
성장과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게 ‘Shining
수확일 것 같다.
Diamond’였는데 이 곡 대신 ‘아낀다’를 타이틀곡 으로 정한
우지 확실히 보컬 유닛만 봐도 각자의 개성이 다 달라서
이유가 있나.
가장 목소리를 잘 낼 수 있는 조합을 고민하게 되는데, 각자
우지 사실 ‘아낀다’는 앨범 작업 중 가장 나중에 나온 곡이다.
스타일이 다르니 이 파트엔 쟤가 들어가고 저 파트엔 얘가
이 곡이 나오면서 우리도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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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를 했으니 신인상을 타면 좋겠다
회사 분들도 고민을 많이 했다. 둘 다 좋은 곡인데 그 곡들로 세븐틴이라는 팀이 이 야기하는 내용이 확실히 다른 것 같다. ‘Shining Diamond’가 우리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걸 이야기하 는 것이라면, ‘아낀다’는 세븐틴이라고 하는 소년 이미지의 아이돌이 그 이미지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하는 거다. 그렇다면 세븐틴이라는 완성된 팀의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아낀다’라고 봤다. 음악 방송에서 ‘아낀다’ 첫 무대를 가졌을 때를 기억하나.
우지 확실히 기억한다. 이게 정말 우리 생각과 달랐던 게, 우리는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적어도 그만큼은 다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막상 첫 리허설을 하니까 카메라 돌아 가는 걸 처음 보니 거기서 긴장이 많이 되더라. 승관 그 외에도 무대 뒤 상황이 정말 예상한 것과는 달리 우왕좌왕했다. 가끔 음악 방송 보면 가수들이 백스테이지에서 재밌는 모습 보여주고 무대 위로 올라가면서 안녕, 이라고 하니까 그냥 막연히 재밌겠 다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웃으면서 찍는 건 찍는 거고 바로 이어폰이랑 마이크를 차고 올라가야 된다. 막 너희 7초 뒤에 올라가야 한다고 소리치고. 하지만 또 직접 활동을 하기에 경험하는 즐거운 일도 있을 텐데.
우지 우리 활동 시기가 정말 좋은 게, 빅뱅, 소녀시대, 이승기, 카라, 샤이니, 보아 선배님들처럼 우리 가 학생 때 보고 자랐던 분들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해서 무대에 갈 때마다 인사드릴 수 있다. 너무 신 기하다. 그분들이 리허설하는 모습 같은 걸 보면서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도겸 샤이니 선배님들이 리허설하는 걸 백스테이지에서 봤는데 라이브도 너무 잘하고, 표정도 여유롭더 라. 정말 많이 배웠다. 우지 샤이니 선배님들은 우리가 90도로 인사하면 똑같이 90도로 받아주고 응원도 해주시더라. 그런 것 도 배울 부분이다. 꿈꾸던 데뷔를 한 것만으로도 좋겠지만, 기왕 데뷔를 했으니 이루고 싶은 건 없나.
도겸 당장은 역시 올해 데뷔를 했으니 신인상을 타면 좋겠다. 승관 나는 승부욕이 강한 편이라 다 받고 싶다. 열심히 해서 대상도 받고, 올해의 가수상도 받고 그러 면 좋겠다. 우지 데뷔하면서 항상 얘기한 게, 회사 패밀리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거였다. 대표님께서 너희가 잘되 면 패밀리 콘서트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만약 하게 된다면 우리가 잘된 거겠지. 정한 나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팬들이랑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조슈아 LA에 케이콘(KCON)이라는 한국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컨벤션센터가 있는데 유명한 가수들 공연 도 많이 하고, 미국인들도 많이 와서 보는 곳이다. 여기서 공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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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면 정말 성공했다는 기분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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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명이기 때문에 가능한 에너지가 있다
첫 번째 앨범 활동을 끝내고 나름 방학 혹은 휴가 기간인 셈인데,
완성돼가는구나’라는 생각으로 데뷔를 시켜주신 것 같다.
다 같이 놀러간 적은 없는 건가.
어쨌든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자체제작 아이돌’이라는
버논 놀러 가는 일은 없지만 지방에 행사를 많이 갔다.
타이틀이나마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인회 때문에 부산, 광주, 대구, 대전을 돌기도 했고. 그럴
민규 사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내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때마다 경치를 바라보면서 “와, 좋다!” 하고 감탄한다.
생기는 게 아니라, 부족한 모습만 점점 더 많이 보였다.
민규 엊그제는 공개방송 때문에 전라북도 완주 쪽에
그래서 데뷔가 기다려지는 게 아니라 이 부분을 채우자, 저
다녀왔는데 계곡이 너무 좋았다.
부분을 채우자, 하면서 그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원우 그래서 오히려 1집 활동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고 있다.
원우 심지어 회사에 “저희 데뷔 미뤄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TV, 라디오 스케줄이랑 연습을 병행 중이다. 다음 앨범이
물어보기도 했다.
나올 때까지 휴가는 없을 것 같다.
버논 민규 형 말에 약간 덧붙이자면, 연습생이 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가수가 된다는 게 딱히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UNIT 2
랩메이킹을 직접 해야 되니 작업에도 에너지를 많이 쏟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알면 알수록 더 많은 것들이 보이고
에스쿱스
에스쿱스 힙합 유닛인 우리 네 명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들리다 보니까 내가 정말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다.
합친 다음, 각자 흩어져서 가사를 쓰고 다시 모여서 서로
민규 그 점에서 데뷔 전에 공연을 해봤다는 건 중요한
원우
보여준다. 그러면서 의견을 조율하고 최종 결과물을
경험이었다. 만약 데뷔 무대가 첫 공개무대였다면, 나는
민규
만들어가는 거다. 첫 앨범 [17 CARAT] 때도 우리가
그만큼의 실력 발휘도 할 수 없었을 거다. 연습실에서 했던
직접 랩메이킹을 했었는데, 혼자 랩을 써보는 것과 앨범
유스트림 방송도 본 사람이 그리 많진 않았지만 카메라에
작업을 하는 건 확실히 다르더라. 예전에는 내가 하고
익숙해지는 데는 큰 도움이 됐다.
싶은 이야기를 마음대로 썼다면, 앨범 수록곡의 랩 가사를 만들 때는 주제나 작곡가, 프로듀싱을 맡은 우지가 원하는
데뷔 무대를 치르고 난 후엔 기분이 어떻던가.
방향에 맞춰서 조율하는 방법을 배웠다.
에스쿱스 아무도 울진 않았다. 끝나자마자 모니터링을 하기
버논 특히 [17 CARAT] 수록곡 중 ‘Ah Yeah’는 시작부터
바빴고, 다음 무대 생각을 하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고.
우리가 주제를 정하고 가사까지 쓰다 보니 곡에 대한
버논 데뷔 때보다는 그 직전에 MBC MUSIC [세븐틴
이해도가 높아졌다. 진짜 ‘우리 노래’인 것 같은 느낌이랄까.
프로젝트-데뷔 대작전]에서 미션 무대를 할 때 멤버들이 많이 울었다. 관객을 천 명 모아야 했는데 객석을 봐도
각자 특별히 애착이 가는 가사도 있을까.
사람이 다 찬 건지 안 찬 건지 모르겠고, 스태프분들도 “아
민규 내 경우엔 누구의 랩 파트가 딱 좋았다기보다,
어떡하냐?” 하면서 실패한 것처럼 연기를 하셨던 거다.
‘Shining Diamond’에서 가장 와 닿는 부분이 있었다. “흙
대표님도 우리한테서 뺏었던 반지를 돌려주시지 않을
속에 묻혀 있던 날 위로 끌어올려 / 이젠 빛을 낼 시간이야”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뒤돌아보니 부모님들이 커튼 뒤에 서
이거. 연습생 기간 동안 우리는 지하에 있었거든. (웃음)
계시더라. 그때 다들 눈물을 쏟았다.
가사 하나하나가 다 공감 가고, 세상 사람들한테 우리
에스쿱스 원우랑 버논, 나는 안 울었다. 민규는 오열했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그대로였다.
민규 정말 신기한 게, 나는 눈물이 많이 없는 편이다.
버논 나는 ‘Ah Yeah’의 브릿지 부분이 재미있었다. “이
감동받거나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울음이 터지진 않는데
길은 네가 걷지 못해 (아 예) 넌 그 정도밖에 못해 (아 예) 뭔
이상하게 그날은 안 참아지더라.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말인지 알지 (아예)” 이런 건데 실제로 공연을 해보니까
감정이었다.
관객분들한테도 제일 반응이 좋은 부분이고, 우리 스스로도
버논 어, 지금도 울먹거리는 것 같은데?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규 (표정 관리를 하며) 아닌데?
원우 그 가사는 우리 전부 한 번씩 실제로 들어봤던 말이기도 하다.
무대에 서기 전에는 다 같이 기합도 넣나.
에스쿱스 항상 파이팅을 외친다. 열세 명이 동그랗게 가사처럼 재능에 대해서 의심하는 시선들도 많았을 테고, 데뷔
모여서 반지 낀 손을 맞대고 “하나, 둘, 셋, 파이팅!” 하고
역시 자꾸 미뤄지지 않았나. 그 상황에서 긴 연습생 생활을
무대에 올라간다. 특히 호시가 창피할 정도로 갑자기
어떻게 버텼나.
“세븐틴 파이팅!!!”이라고 외친다. (웃음)
에스쿱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매년 ‘데뷔 임박’이라는
원우 방송국이나 프로그램 이름까지 붙여서, 예를 들면
기사가 나오는데 계속해서 미뤄지니까. 좌절도 많이
“[인기가요] 파이팅!” 그런 식이다. 신인들은 눈치 본다고
했지만 언젠가부터 ‘그냥 우리가 우리 음악을 만들자’는
그렇게 잘 못 하는데, 호시가 질러버리니까 PD님들도
마음을 먹었다. 숙소 옥탑방에서 맥북 하나로 마이크도
귀엽다고 엄청 좋아하신다.
없이 곡을 만들고, 녹음하다 보니 시간이 흐르더라.
민규 내 생각에는 열세 명이 있어서 그런 기합이 가능한 것
퍼포먼스 유닛의 호시는 우리가 만든 곡이나 해외 노래에
같기도 하다. 멤버가 딱 세 명인데 한 명이 선창을 하고 따라
안무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회사에서도 ‘쟤들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나는 못 하지 싶다. 열 세 명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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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논
원우 스카이블루니트 하이드로겐, 데님팬츠 스타일리스트소장품, 슈즈 Admiral 버논 화이트이너티 스타일리스트소장품, 핑크린넨셔츠 헨리코튼(henny cotton), 화이트쇼츠 하이드로겐, 슈즈 쎄라 에스쿱스 스타라이프티 FRJ, 데님팬츠 스타일리스트소장품, 슈즈 아디다스 민규 핑크스트라이프티 SJYP, 데님자켓 힐피거데님, 데님팬츠 스타일리스트소장품, 슈즈 프레드페리
때문에 당당하게 다 같이 파이팅을 외치고 에너지도 더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멤버가 워낙 많아서 활동 중에는 무대 말고도 재미있는 일이 많을 것 같은데.
원우 방송도 물론 재미있지만, 우리끼리 있을 때 대기실이 훨씬 재미있다. 정말 조용하지가 않다. 게임도 하고, 잡담을 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매일매일 수학여행 온 기분이다. 지루할 틈이 없다. 사실 우리가 하루 종일 붙어 있긴 하지만 얘기라는 건 끝이 없더라. 민규 이쪽에서 얘기를 하고 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저쪽에 가서 얘기를 하면 또 새로운 게 나온다. 멤버가 많으니까 대화를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은 거다. 그러다 보면 이야기가 자꾸 산으로 가는데 그게 또 재밌다. 에스쿱스 이럴 때는 리더지만 나 역시 제어가 안 된다. 그래서 매니저 형이 항상 우리를 자제시키는 편이다. 같이 대기실을 쓰는 다른 팀한테 폐가 될 수 있으니까. 민규 눈치가 보여서 조용히 하려고 했는데, 살짝 고개를 돌려봤더니 그분들도 같이 웃고 계셔서 약간 안심했다. 원우 죄송하다는 마음보다는 민망하다는 느낌? (웃음) 한번은 대기실에서 한 명씩 개인기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도 다른 팀 분들이 우리를 보고 갑자기 웃으시더라. 그때 연마한 개인기는 뭔가.
에스쿱스 사실… 힙합팀은 개인기가 정말 없다. 민규 내 경우엔 개인기를 하라면 할 수는 있는데, 방송에서 한 번 했다가 내 이미지랑 맞지 않는다고 회사에서 금지를 시키셨다. 최민수 선배님 성대모사였는데 멤버들이나 다른 스태프 분들이 “별로 안 비슷해도 네가 이걸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다”라면서 자신 있게 해보라고 권해주시는 거다. 그렇게 라디오에서 SBS “[모래시계]의 최민수 씨입니다”하고 개인기를 보여드리게 됐다. 스튜디오 창 바깥쪽에 팬분들이 계셨는데 너무 부끄러워서 고개를 돌릴 수가 없었다. 원우 나는 개그에 욕심이 있어서 멤버들 웃기는 걸 좋아하는데, 다들 각박하게 일부러 안 웃어준다. 에스쿱스 하, 재미가 없어. 안 웃겨. (웃음) 이 친구가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치고 들어온다. 한번은 까치가 날아가는 걸 보고 “오, 까치다” 했더니 “내가 오늘 까칠한 이유는 까치 때문이야” 그러더라. 이런 개그를 계속 친다. 원우 내가 그랬었나? 에스쿱스 부끄럽지? 이야기를 들어보니 휴식을 즐기는 것보다 하루빨리 활동을 하고 싶겠다.
에스쿱스 그래서 우지를 괴롭히기도 한다. “빨리 곡 줘!” 이러면서 작업실 문을 닫고 못 나오게 하는 거지. 아마 다른 멤버들 마음도 다 똑같을 거다. 감사하게도 너무 많은 분들이 우리를 좋아해주시기 때문에 절대로 오래 기다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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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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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하나 하나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다
준과 디에잇의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는 것 같다.
‘아낀다’ 무대는 전체적으로 어떤 느낌을 내고 싶었나.
준 요즘에는 디에잇이랑 이야기할 때도 중국어가 아니라
호시 ‘Shining Diamond’의 구성을 먼저 만들었는데,
중국어와 한국어를 합쳐서 쓴다.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만
그러다 보니 ‘아낀다’ 안무를 짤 때도 재미있는 게 아니라
중국어로 말하는 정도다. 얼마 전에는 우…전? 우정?
멋있는 게 나왔다. 두 곡의 퍼포먼스가 너무 비슷한 느낌인
이라는 단어를 멤버들한테서 배웠다.
것 같아서 무게감을 덜어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호시 중국어 교재에 ‘우정을 위하여 건배’ 이런 말이 쓰여
나도 안무를 만든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회사에 확인을
있더라. 준이 ‘우정이 뭐냐’고 물어 보길래 손짓을 하면서
받아야 되거든. 계속 잘 안 풀리다가 멤버들이 “형, 그냥
“우리가 지금 느끼는 이거”라고 가르쳐줬다.
재미있게 풀어도 될 것 같아요”라고 해서 지금의 결과물이
준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다.
나온 거다. 발랄하고 밝게. 이런 분위기 때문에 거울을
UNIT 3
디에잇 나는 한국어를 배우면서 그런 게 재미있다. ‘지못미’,
보면서 표정 연습도 계속 했다. 나는 입이 좀 작아서 웃을 때
‘심쿵’ 같은 거.
입모양이 네모가 되는 스타일이라. 오렌지캬라멜 누나들이
호시
호시 ‘지못미’의 원래 뜻을 맞춰 보랬더니 디에잇이 “지금
연습실에 갇혀서 표정을 카메라로 찍는 걸 수십 번씩 했다고
못해 미안해?”라고 하더라. (웃음) 맞다고 대답해줬다.
들었는데 우리도 같은 길을 걸은 거다. (웃음)
디에잇 디노
디노 어느 정도였냐면, 단체로만 최소 열세 번을 찍어서 한 그래도 퍼포먼스에 대해 논의할 때는 언어가 크게 필요하진
명씩 중점적으로 보게 하셨다.
않을 텐데.
디에잇 우리는 사람이 많으니까 한 명당 가져가는 파트가
호시 춤을 출 때는 “손 뻗어서 접는 거야”라고 일일이
엄청 짧다. 그래서 한 파트, 한 파트에 목숨을 걸 수밖에
설명하지 않고 동작을 바로 보여주면서 “이거야”라고만
없다.
하면 된다. 안무가 매번 바뀌기도 했는데, 아이디어를 짜내는 것도 만만치 퍼포먼스 구성은 호시가 대부분 짜는 편인가.
않았겠다.
호시 1집 때는 그렇게 했는데 다음 앨범부터는 퍼포먼스 팀
호시 그건 퍼포먼스팀뿐만 아니라 세븐틴 전체 회의를
전원이 함께 짜기로 했다. 광복절 특집으로 방송될 MBC
통해서 만든 거다. 8주 동안 활동을 하다 보니 탁구,
[쇼! 음악중심] 무대 같은 경우는, 내가 큰 틀을 잡아놓긴
파도타기, 강강수월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수맥 찾기
했지만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다. 내가 너무 한 스타일만
등등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막상 하려니 제약도
고집하다 보면 한 가지 색깔밖에 못 보여드리기 때문에 다른
있고, 재미도 별로 없더라. 무대에서 진짜 보여드린 건
멤버들의 참여도를 높이려고 한다. 폭이 엄청 넓어지더라.
줄다리기, 볼링, 음악회 정도다. 볼링은 제일 힘들게 나온
디노 나는 안무를 굉장히 신선하게 구성하는 걸 좋아한다.
아이디어라 그런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예를 들어 MBC MUSIC [세븐틴 프로젝트-데뷔
디에잇 그땐 네 시간, 다섯 시간씩 회의를 했다.
대작전]에서 ‘oh my god’이라는 곡에 맞춰 갓을 썼던
디노 ‘아낀다’ 무대 엔딩에서 축구경기처럼 공을 찬
것처럼. (웃음) 인원이 많은 그룹에서 어떻게 하면 안무
적이 있었다. 민규 형이 골인한 것처럼 공을 차고, 다
구성을 다르게 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인원을 잘
같이 카메라에 대고 반지 뽀뽀를 하는 거였는데 멋있게
활용할 수 있을까 등등을 많이 생각하려고 한다.
느껴지더라. 팀워크가 좋은 게 무대에서도 잘 표현된 것 같다.
스타일이 서로 많이 다른가 보다.
호시 준은 무술을 많이 해서 힘이 세다. 그래서 파워풀한
실제로도 멤버들끼리 축구를 종종 하는 편인가.
안무를 할 때는 준을 센터에 보내고, 임팩트가 큰 덤블링이
디에잇 하긴 한다. 그런데 우리가 퍼포먼스 팀이라 왠지
필요할 때는 또 디에잇을 선두에 둔다. 나는 디에잇의
운동도 제일 잘할 것 같지만 실은 잘 못 한다. (웃음)
가벼운 몸놀림이 특히 멋있게 느껴지더라. 자기 몸을
준 축구는 해본 적이 거의 없어서 할 때마다 조용히 있는다.
자유자재로 쓴다. 그걸 보면서 ‘아, 어릴 때 덤블링 좀
농구는 열심히 했는데.
배워둘걸’ 싶었다. 한번은 디에잇이 가르쳐 주길래 따라
디노 아우, 에스쿱스 형처럼 운동을 엄청 좋아하는
하다가 다칠 뻔했다. (웃음) 그다음부터는 무서워서 아예
멤버들은 완전 열심히 뛰어다니는데, 나는 농구공도 좀
시도를 못 했다.
무섭더라. 딱딱해서 맞으면 손도 아프고.
디노 디에잇 형은 몸이 가볍다면, 호시 형은 춤 스타일이
호시 나는 예전에 농구공을 던졌다가 손이 꺾인 적이
가볍다. 재빠른 동작을 잘한다. 반면 나는 무게감이 좀 있는
있어서 그때부터 잘 못 한다. 그냥 소리치는 담당이다.
춤 스타일이라 호시 형을 본받고 싶을 때가 있다.
“파이팅!” 이렇게. 알고 보면 우리 넷은 다 입으로 운동하는
준 나 역시 디노처럼 춤출 때 힘을 빼는 동작에서 많이
스타일이다. 사이드에서 “좋아 좋아!” (웃음) 솔직히 진짜
부족한 것 같다. 느낌도 잘 살지 않고. 항상 단체 연습을 할
재미있는 건 숙소에서 하는 숨바꼭질이다. 숙소가 넓어서
때 뒤에서 호시를 보면서 ‘아, 이 동작은 이렇게 힘을 빼야
숨을 데가 많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술래를 정하고, 조명을
되는 구나’라는 걸 배운다.
다 끈 다음에 숨는 거다.
017
준
누가 제일 못 숨나.
디노 민규 형이 키가 크다 보니 좀 자주 걸리는 편이다. 호시 근데 걔도 잘 숨어. 걸리는 건 그냥 운인 것 같다. 준 예전에 이 게임을 하다가 버논이 없어진 적이 있다. 옷장인가 주방에서 자고 있더라. 호시 정확히는 TV 선반이랑 베란다 사이의 좁은 공간이었다. 거기서 이불을 덮고 잔 거다. 숨바꼭질이 다 끝나고 조명을 다 켜본 뒤에야 겨우 찾았다. 숨바꼭질 외에는 뭘 하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하다.
호시 초성게임을 하거나, 옷을 보러 가거나, 가끔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한다. 얼마 전에 나는 정한이 형, 조슈아 형이랑 [인사이드 아웃]을 보고 퍼포먼스적으로 많은 영감을 받았다. 공감은 20%밖에 안 했지만. 참, 디에잇이랑 준이 우리를 데리고 중국음식을 먹으러 간 적도 많다. 중국요리가 오오, 정말 맛있더라.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소 힘줄이었다. 족발을 먹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부추계란? 그것도 맛있었고. 훠궈도 좋았는데 홍탕은 향신료 냄새가 좀 세긴 했다.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디에잇 나랑 준은 항상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으러 간다. 아무것도 안 먹으면 뭔가 힘이 빠지는 기분이다. 준 요즘에는 순대국을 많이 먹는다. 디에잇 사실, 아침뿐만 아니라 밥은 세 끼 다 챙겨 먹어야 한다. 나는 너무 말라서 다른 멤버들이 운동을 할 때 먹고, 조금 쉬다가 운동을 약간 하고 또 먹는다. 살이 쪄야 돼서. 곧 다음 앨범 활동을 시작하게 될 텐데, 남은 휴식기간 동안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을까.
호시 음, 방학이나 휴가라고 치기에는 지금 굉장히 바쁘다. 하지만 만약 시간이 허락한다면 멤버들과 함께 워터파크에 한번 가보고 싶다. 디에잇 뭐…? 그게 뭐야? 호시 그거 있잖아. 나나 누나가 광고하는 거. 물놀이하는 곳. 디에잇 아, 알겠다. 나도 거기 아니면 바다! 부산 팬사인회가 끝나고 해운대에 놀러갔을 때는 완전 좋았다. 날씨가 약간 춥고, 시간도 별로 없어서 많이 놀진 못했지만. 원래 나는 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어머니가 옛날에 수영 선생님이었거든. 그래서 정확하게 수영을 배운 건 아니지만 그냥 따라 하면서 익숙해졌던 것 같다. 디노 나는 개인적으로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고 싶다. 안무도 개인적으로 많이 짜고, 랩 가사도 많이 써놓고. 활동을 하는 도중에 이런 걸 같이 하기에는 집중력이 떨어지더라. 너무 피곤하니까. 이럴 때 실력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늘리고 싶다. 놀고 싶다고 말한 형들이 쑥스럽겠다. (웃음)
디노 그런데! 놀러 가는 건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 워터파크는 나도 가보고 싶다. 역시 산보다는 물!
018
여름이니까. (웃음)
BIZZY 셔츠, 니트, 팬츠 헤어 모두 코스 제니하우스 남현 팀장, 윤미T,윤미래 경희T 레드 수트는 메이크업 에이치 에스 에이치 제니하우스 선혜 팀장, TIGER JK 도이T, 혜선T 블루종은 타임옴므, 스타일리스트 반지는 개인소장품 자이언트 박지영 실장, 김지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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