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09 2014 december www.ize.co.kr
christmas
Lovely
크리스마스트리 주변에 하나둘 소녀들이 모인다. 각자 트리를 장식하고, 앞에 놓인 선물을 보며 웃음을 멈추지 못한다. 파티의 주인공은 첫사랑에 빠진 소녀들의 마음을 노래한 ‘Candy Jelly Love’로 데뷔한 러블리즈. 파티가 시작되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소녀들은 데뷔의 기쁨, 그동안 간직해온 꿈,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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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by Lee Jin Hyuk (koi works) editor by han yeo wool , Lee ji hye , kang myung seok design by jung myoung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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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색한 느낌을 절대 못 참아서 무조건 말을 걸어야 돼요. 그래서 [러블리즈 다이어리] 찍을 때도 활발하게 있었는데, 회사 분들이 이미지 생각해서 자제하라고 하더라구요. ‘이미주 관리’라고도 했는데 (웃음) 원래 안 그런 사람이 어떻게 하겠어요. 이왕 이렇게 밝혀진 거 쭉 가야겠어요. 어쩔 수 없어요. 하하. - mijoo
러블리즈는 친근하게 팬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뭔가 우리 러블리즈! 이런 느낌이요. 그래서 여자친구에게나 남자친구에게나 항상 밝고 같이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여자친구가 되고 싶어요. 특히 남자친구에게는 애교 넘치는 여자친구요.
- su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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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Soul 5년 동안 연습생이었는데 드디어 데뷔를 했어요.
가장 예쁘게 나온 것 같아요! 그때가 살도 많이 빠졌었어요. 예전에 다른 분들이 데뷔하면 너무 힘들어서 다이어트 안 해도 빠진다는데 저는 오히려 쪘어요. (웃음) 군것질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무대 위에 있는 저를 보면 아직 어색해요. 인피니트 선배님들과 무대에 몇 번 서봤고, 리더인데도
뭘 좋아해요?
모니터링하면 여전히 다른 사람의 공연을 보는 거 같아요. 워낙 제 성격이
아이스크림이요. 모든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다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좋은 일이 있어도 금방 침착해지고 잘 흥분하지 않는 편이라 그런 것 같아요.
배스킨라빈스 31에서 파는 ‘사랑에 빠진 딸기’를 좋아해요. 그거 말고도 뽕따나 쭈쭈바, 거북이 이런 슈퍼에서 파는 아이스크림도 좋아요.
낯을 많이 가려요?
홈플러스에서 원플러스원 할 때 사와서 집에 있는 김치통에 아이스크림을
네. 주변에 정말 친한 사람과 불편한 사람들 이렇게만 있어요. 시간이
담아놓고 하루에 한 입씩 먹었던 적도 있어요. (웃음)
흐르면 괜찮아지는데 아직은 카메라랑 안 친해졌어요. (웃음) 카메라에 대고 말을 한 적도 없고 어색한데 그게 티가 나나 봐요. 그리고 제가
4년간 데뷔를 준비했는데 해마다 데뷔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지는 않았어요?
전라도 광주에서 자랐는데 가족들도, 친구들도 되게 무뚝뚝한 편이에요.
제가 들어오고 인피니트 선배님들이 데뷔를 하셔서 빨리 못 할 줄은 알고
가족들이랑 있어도 정말 좋은데 굳이 활짝 웃을 일이 있나 싶어서…
있었어요. 들어와서 1년 지나고 고3 때 제일 흔들렸었어요. 대학도 가고
그냥저냥 지냈거든요. 그랬더니 연습생 되면서 서울에 오니까 너무 힘든
싶고, 데뷔도 하고 싶어서 두 개 다 도전을 했는데 대학도 떨어지고 데뷔도
거예요. 표현도 잘 못 하겠고 감정을 표현하는 내 모습도 낯간지럽고요.
못 했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회사에서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습만 했어요. 생각보다 시간은 굉장히 빨리 가더라구요. 다른 친구들이 부럽긴
데뷔를 준비하며 동생들을 이끄는 건 어땠어요?
한데, 걔네들도 어차피 나중에 고생할 건 똑같으니까 (웃음) 내가 먼저
멤버들이 여자애들이라 섬세하고 정서적으로도 잘 챙겨줘야 하잖아요.
고생하고 나중에 놀자고 생각해요.
근데 전 정말 ‘안’ 여성스럽거든요. (웃음) 친구들과 극장이나 카페는 한 번도 안 가봤고요. 그냥 놀이터에서 뛰어놀거나 노래방을 일주일에 5번 가고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거예요?
그랬어요. 그래서 동생들을 어떻게 챙겨줘야 할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한두
다니던 유치원이 방송사하고 연결이 돼 있어서 MBC [뽀뽀뽀]나 EBS
명씩 겪다 보니 좀 익숙해졌어요.
[딩동댕 유치원] 이런 프로그램에 몇 번 나갔어요. 그때도 부모님이 바쁘셔서 5살 차이 나는 언니가 대신 방송국에 따라가 줬어요. 언니가
냉철하게 조언을 해줄 때가 많다면서요?
H.O.T. 광팬이었는데, 그때마다 언니가 제가 연예인이 되어야 언니가
보통 사람들이 물어볼 때 원하는 답이 있잖아요. 그걸 해주면 되는데 전
연예인이랑 결혼한다고 꼭 연예인이 되라고 했어요. (웃음)
정말 다른 방법이 그 사람한테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솔직하게 말해줘요. 그래도 여자애들은 감수성이 풍부하니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해봤어요.
올해는 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하게 될 텐데,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있어요?
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더라고요. 남자애들이랑 연습했을 때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절 키워주셨어요. 중학교 2학년 때 할아버지가
다르게 느껴졌어요. 그러다 보니 칭찬을 해주기보다 정신 차리게 한 번에 딱
돌아가시고 부모님이랑 같이 살았는데 그때도 바쁘셔서 많이 놀러 갈
말해줘요. 저희가 해낼 게 많고 갈 길이 먼데 기분 상하더라도 일단 해낼 거
기회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부모님하고 시간을 많이 보낸 적이 없었는데,
해놓고 달래주자는 마음이에요. (웃음)
엄마와 같이 SG워너비 선배님들 콘서트 갔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올해는 끝나자마자 먹으러 갈 거 같아요. 매니저 언니랑 저희들끼리 있으면
계속 연습하고 스케줄을 소화하겠지만 곧 데뷔 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숙소에서 치킨, 보쌈, 엽기 떡볶이, 피자 펼쳐놓고 먹거든요. (웃음)
맞잖아요. 크리스마스 하면 뭐가 먼저 떠올라요?
정말 동심 그 자체요. 캐럴, 눈, 썰매, 루돌프, 양말 이런 거요. 데뷔하고 한 달 동안 정신이 없었는데 멤버들과 불 끄고 진솔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도 다지려고요. 근데 한편으로는 그날 스케줄 때문에
jin
바빴으면 하기도 해요. (웃음)
‘막내라인’끼리 공유하는 소재 거리나 이야기가 있나요.
싶어요. 동생들 너무 잘하고 있다고 해주고 싶고 저도 팀을 알리기 위해 더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해요. 최근에 예인이랑 수정이한테 학교 다시 가고 싶지 않냐고 물어봤어요.
Jiae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예인이는 무용 전공이라 학교를 포기하고 고등학교 진학을 안 해서 경험이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도 많이 알려주고 그래요. 학교가 그립지는 않지만 친구들은 그리워요. 중학교 때는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집에 가면 엄마가 달고나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공원에서 노는 거랑 이야기하는 것도 좋았고.
화보 찍어보는 게 소원이었어요. 사진 찍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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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서 예전에 DSLR 카메라나, 디카 미러, 토이
이제 스무 살이 되잖아요. 하고 싶은 게 있나요.
카메라도 모으고 그랬거든요. 카메라에 예쁘게 찍히는 건 아직 어려운 것
만약에 대학교 진학을 하게 된다면 대학 친구들이랑 놀아보고 싶어요.
같아요. 특히 방송 무대는 어려워요. 그래도 데뷔한 주 MBC [음악중심]이
먹으러 다니고 그런 거. 홍대 밤거리도 가보고 싶기도 하고, 근데 수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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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말도 많고 밝았는데, 발목 다치면서 말수가 줄었어요. 생각도 많고, 고등학교 진학문제도 그렇고. 여기 와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춤추고 노래 부르니까 성격이 많이 밝아진 것 같아요. - yein
보지 못해서 못 가겠죠. 수능 당일에 러블리즈가 데뷔를 해서 포기했어요.
‘Candy Jelly Love’는 춤에 힘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잖아요. 아예 춤을 안 추던 사람과 또 다른 느낌일 거 같아요.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기쁨을 좋아하나 봐요.
예전에 무용할 때, 선은 예쁜데 몸에 힘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엄청 좋아해요. 특히 연말에는 교회에서 행사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 못
여기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근데 춰야 하는 춤이 엄청난 군무라서,
하니까 많이 무뎌지긴 했어요. 연습생 기간은 4년 정도하고 숙소생활은 3년
하다 보니까 힘이 생기더라구요. 저희가 동작을 하나하나 다 맞춰가면서
정도 했거든요. 작년까지는 교회 가서 말씀카드도 뽑고 그랬는데, 데뷔하고
하는데, 하나 틀리면 다시 하니까 미안해서라도 엄청 힘줘서 했어요. 처음에
나서는 연말에도 연습이 있고 SBS [가요대전]도 준비해야 되고 해서
했을 때는 온몸에 알이 배겼어요. 그러다보니 힘을 팍팍 주면 표정이 안
멤버들끼리 잠자기 전에 누워서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는 게 전부죠.
되고, 표정을 예쁘게 하면 힘이 안 들어가고. 카메라 찾으면서 해야 하니까 정신없어요. 여러 가지가 한 번에 안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힘 팍팍 주고
그래서 쇼케이스에서 나중에 과일가게 하고 싶다고 한 건가요?
하다가 눈이 풀려서 나온 영상이 있어요. (웃음)
동네에 ‘행복한 과일가게’라는 곳이 있는데, 그 가게가 TV에 나왔어요. 부부가 하시는 곳인데 너무 행복해 보이는 거예요. 이름도 ‘행복한
데뷔 후 본인에 대해서 더 알게 되는 부분도 있을 거 같아요.
과일가게’잖아요. 그걸 보고 나도 연예인 생활 하다가 과일가게를
원래 말도 많고 밝았는데, 발목 다치면서 말수가 줄었어요. 생각도 많고,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말한 거예요. 나중에 그게 소문이 나서
고등학교 진학문제도 그렇고. 여기 와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춤추고
과일가게가 더 잘된다고 그분들이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대요. 엄마,
노래 부르니까 성격이 많이 밝아진 것 같아요. 예민할 때는 언니들도 많이
아빠한테. (웃음)
감싸주고, 잘못한 부분은 짚어주다 보니 좋은 것 같아요. 방송 생활 하는 분들이 연예계 생활 하다 보면 진짜 내가 뭔지 잃어버린다고 말해요. 적어도
곧 크리스마스인데 받고 싶은 선물이 있나요.
7년은 활동하게 될 텐데 저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성격이
받고 싶은 선물은 없어요. 스케줄이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저희
변하겠지만 저 자신은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멤버들이랑 회사 분들도 가족이잖아요. 회사 분들이랑 같이 있고 싶어요. 작년 이맘때 즈음 MT를 갔어요. 근데 올해는 MT는 무리고, 같이 놀았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되면 멤버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나요?
mijoo
다들 원하는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러블리즈는 여자 팬들이 많아요. 함성을 들을 때 기분이
하루가 끝날 때 있었던 일을 말하면서 잠들기로 했거든요. 다들 여자라서
어때요?
그런지 트러블이 좀 많을 수도 있잖아요. 서운한 거 있으면 그날 밤에 하루가
팬들이 “러.블.리.즈!” 이러면 울컥하게 돼서 노래도 못
끝나가기 전에 꼭 말하자고 약속했어요. 사소한 거라도 마음에 담아두지
부를 것 같아요. 우리를 이렇게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싶으니까 짧은
말고 꼭 말했으면 좋겠어요.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이 들어요. 항상 내가 저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저분들과 같은 직업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진짜 데뷔를 한 거예요. 제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습생인 줄 알았는데, 음악 프로그램에 정말 제 얼굴이 나오는 거예요. 그때 제가 자랑스러웠어요.
Yein
그래서 쇼케이스 때도 끝나고 퇴장할 때까지 ‘안녕~’이라며 인사한 거예요?
올해 크리스마스에 바라는 소원이 있어요?
아빠가 중학교 체육선생님이시라 아빠 따라 학교도 가고 그랬어요.
크리스마스 5일 뒤면 새해잖아요. 한 해 마무리 잘
예전에는 아빠랑 사이가 안 좋은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제가 철이 들어서
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활동할 거잖아요. 1위도
아빠한테 잘하니까 아빠도 애교가 많아지셔서 학생들한테도 애교를
사람을 좋아해서, 짧게 보면 너무 아쉽고, 또 보면 너무 반갑고 그래요.
좋지만 저희들이 즐겁고 즐길 수 있는 활동이었으면 좋겠고, 별 탈 없이
부리신다는 거예요. 학생들한테 양 팔짱 끼면서 “너~~~어” 이런다고.
지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니까 언니들하고 스케줄 끝나고 다
(웃음)
같이 맛있는 거 먹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는 했는데 이루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들 (음식에 대한) 욕망이 엄청 커요. 진짜, 언니들이 굶주려
수정 양이 미주 양에게 애교를 배웠다면서요?
있어요. (웃음)
요즘 수정이가 ‘수뎡이~’ 이러거든요. 제가 원래 ‘미듀 배고파요’ 그랬어요. 제가 하면 욕먹는데, 수정이가 하면 다 귀엽다고 하니까. 아,
공연 준비를 하다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서 발을 심하게 다쳤어요.
슬프다. 저에게는 귀여움이라고는 없더라구요. (웃음) 제가 어색한 느낌을
무용을 못하게 되니까 할 것도 없고. 노래를 잘하는 건 아니었는데 부르는
절대 못 참아서 무조건 말을 걸어야 돼요. 그래서 [러블리즈 다이어리]
걸 좋아해서 엄마가 실용음악학원에 보내주셨어요. 학원에 다니니까 음악
찍을 때도 활발하게 있었는데, 회사 분들이 이미지 생각해서 자제하라고
이야기만 하고, 오디션 정보도 많이 들으니까 그런 쪽으로 관심이 많아져서
하더라구요. ‘이미주 관리’라고도 했는데 (웃음) 원래 안 그런 사람이 어떻게
좋은 기회를 잡게 됐어요.
하겠어요. 이왕 이렇게 밝혀진 거 쭉 가야겠어요. 어쩔 수 없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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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거든요. (웃음) 그런데 수정이가 어느 날 해서 어 뭐지… 하고 뺐겼다! 무용을 하다 갑자기 아이돌이 됐네요.
제가 초등학교 때 장기자랑을 한 번 했는데, 그때는 좀 재미있다
kei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다른 것보다 이게 가장 잘 맞는 거 같아서 부모님 몰래
표정 연습을 많이 하나 봐요. ‘Candy Jelly Love’를 부를
오디션을 봐서 붙었어요. 그때부터 부모님이 얘가 뭔가 재능이 있나 보다
때도 상큼한 표정을 잘 짓더라고요.
생각하셨는지 저를 학원에 ‘투입’시키셨어요. (웃음) 그래서 학교보다는
최대한 가사를 느끼면서 하려고 해요. 그리고
정말 연예인을 해야만 했던 성격 같아요. (웃음)
학원이나 회사가 익숙해요.
모니터링을 하면서 예쁜 얼굴을 찾아가는데요, 전 왼쪽 눈이 좀 더 커서 왼쪽 얼굴이 더 잘 나오는 거 같아 다행이에요. 원래 제가 얼굴에 되게 자신이
올해 크리스마스 소원은 뭐예요?
없거든요. 얼굴이 잘 부어서 비빔밥 먹을 때도 고추장 빼고, 웃을 때도 얼굴
부모님 만나는 것, 모두가 건강한 것, 그리고 러블리즈가 잘되서 1위 하는
가리고 웃어요. 근데 요즘에는 팬 분들이 제 이름이 Kei인 게 ‘캐(케) 이뻐서’
거예요. 아, 근데 녹음 중이에요? (녹음기를 향해) 알라뷰~!
그런 거 아니냐고 편지로 많이 응원해주셔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비결이 있나요? 팀에서 꽃을 맡고 있기도
sujeong
하잖아요.
정말 간단한 안부를 잘 물어봐요. “밥 먹었어요? 뭐 먹었어요? 음식 뭐 좋아하세요?” 이렇게요. 예전에는 낯가리고 조용하게 있었는데 진심으로
라디오에서 “여친돌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팬들에게
웃으며 다가가면 이야기가 잘 통하더라고요. 그리고 누가 뭘 해주면 절대
어떤 여자친구가 되고 싶은 거예요?
가만히 못 있어요. 늘 받은 만큼 퍼주는 스타일이에요. 멤버가 아프면 계속
러블리즈는 친근하게 팬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게
옆에 있어주고요. 친해지면 마음을 너무 쉽게 다 줘서 상처받을 때도 있고
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뭔가 우리 러블리즈! 이런 느낌이요. 그래서
사람들도 너무 퍼주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하는데, 제가 에너지를 주는 만큼
여자친구에게나 남자친구에게나 항상 밝고 같이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다 좋은 일로 저에게 돌아오는 거 같아요.
여자친구가 되고 싶어요. 특히 남자친구에게는 애교 넘치는 여자친구요. 스케줄 소화하기에도 벅찰 텐데 멤버들 챙기기 힘들지 않아요? 숙소에서 셰프로 학교에서 그런 친구였어요? ‘Candy Jelly Love’ 뮤직비디오에서 여러 장난을
불릴 만큼 요리도 많이 해준다면서요.
치던데.
주변을 관찰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집에서 막내인데 언니가 워낙 아이
연필을 인중에 올려놓거나 공기놀이 같은 걸 했어요. 중학교 때 한창
같아서 제가 맏이처럼 컸거든요. 그리고 요리하는 건 어렸을 때부터
공기놀이 열풍이었는데, 저는 진짜 못해서 할 때마다 졌어요. 하지만
엄마 하시는 거 보고 많이 배웠어요. 호박전을 정말 좋아하는데 (상처를
수업시간에는 절대 안 자요. 연습생 생활 하면서 피곤해서 저도 모르게
보여주며) 열 살 때 만들다가 다치기도 했어요. 숙소에 들어오니까
졸기는 했지만 원래는 수업시간에 떠들지도 않고 엄청, 엄청 집중했어요.
멤버들이 너무 맛있게 먹어줘서 행복해요. 그동안 오향장육이나 갈비찜을 만들었는데 요즘에는 길거리 토스트 정말 잘 만들거든요. 근데 정성을
변진섭 노래를 좋아한다면서요?
담아서 만들다 보니까 빨리 만들지를 못해요. 수정이나 다른 멤버들이
엄마가 안치환, 변진섭 선배님 노래를 많이 들으셔서 저한테도 들려주시고,
자주 만들어달라고 하는데 (웃음) 가끔 저도 먹어야 해서 힘들어요. 더 빨리
그때는 뭣도 모르고 들었는데 엄마가 나중에 이런 것도 연습해보면
만들어줘야겠어요.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대 내게 다시’는 제가 변진섭 선배님 노래 중에서 두 번째로 들었던 노래였어요. 밝은 분위기의 노랜데 너무 슬픈 거예요.
늘 밝은 에너지가 가득하지만 가끔 힘들거나 멤버들에게 서운할 때는 없어요?
‘내안의 그대’라는 노래를 들었을 때도 슬퍼서 제 스타일로 해석해서
동생으로서도, 언니로서도 두 번씩 혼나야 해서 처음에는 상처를 많이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구요. 진짜 변진섭 선배님과 함께 불러보고
받았어요.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멤버들이나 주위 분들이 절 다
싶기도 해요.
어른스럽게 보는 거 같아요. 하지만 저도 아직 애기거든요. (웃음) 모르는 것도 많고 어리광 피우고도 싶은데, 언니들이 ‘너 이런 애 아니잖아’ 하면서
이제 곧 크리스마스잖아요.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있어요?
혼내려고도 해요. 앞으로는 예쁘게 받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동대문 두타를 갔는데, 서울은 인구가 많으니까 차도 많이 막혀서 터널에 갇혔어요. 겨우 도착했는데 제가 살던 대전에는
그럼 올 크리스마스 때는 멤버들과 뭐 하면서 보내고 싶어요?
두타처럼 높은 건물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진짜 이따만 하고! 트리도 엄청
일정은 아직 모르지만 저희 다 맛있는 거 먹는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제가
크고 그런 게 너무 신기해서 가족들이랑 다 같이 사진을 찍었어요. 그때 눈도
그중에 식탐이 제일 많아요. 족발은 삼시 세끼 먹어도 괜찮을 만큼 서울에
왔구요.
있는 족발 맛집은 다 찾아다녔어요. 3대 족발 있잖아요. 멤버들이랑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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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영화 보고 명동이나 청계천도 갔으면 좋겠어요. 아, 올해 크리스마스는 언니들하고 보내나요?
팬 분들도 만나고 싶은데…. 저 팬 분들 이름도 얼굴도 잘 외우고 팬 사인회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KBS [가요대축제]에 운 좋게 인피니트 선배님들
하면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지거든요. 나중에 팬 분들이랑 뷔페에서 편하게
댄서로 서게 됐었어요. 이번에도 뭔가 스케줄이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데뷔
이야기하면서 맛있는 거 먹는 게 꿈이라 꼭 그렇게 만나고 싶어요. 이번에는
준비하면서 전에는 연습 3시간 하면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8시간도 할 수
힘들어도, 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냐고, 밥은 잘 먹고 다니시냐고 꼭
있어요. 그래서 스케줄 끝나고 언니들이랑 소고기 먹고 싶어요. (웃음)
물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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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박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