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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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예수회
후원회
상본 설명
1. 김 주찬 알베르토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마르 8,34ㄴ)
2. 이흔관 사도 요한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 25,40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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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현배 요셉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20ㄴ)
4. 정회강 베드로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 요한 21,16ㄴ)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예수회 : 로욜라의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생활기도 수련원 등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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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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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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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첫미사(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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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미사 (고양,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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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미사(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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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미사(대전)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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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미사(인천) •금요침묵피정
•첫미사 (분당, 용인)
•첫미사(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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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미사(부산) •금요침묵피정
•첫미사(제주) 회장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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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소식지발송작업
31 이냐시오축일
C O N T EN T S 04 후원회 동정
성당 문 앞의 슬리퍼
한 민 신부
07 서품소감문1
‘거저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
김주찬 신부
10 서품소감문2
그 가운데 가장 작은 이에게
이흔관 신부
13 서품소감문3
함께 가자!
한현배 신부
16 서품소감문4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정회강 신부
19 삶의 자리에서
캄보디아 예수회 선교지 방문
23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26 숨 고르기
내가 가는 길에서 기쁨을
배영길 신부
강경숙
28 일본 그리스도교 역사 일본의 그리스도교 전래 31
구정모 신부
32 이냐시오의 길 2
베네치아 광장에서 포폴로 광장까지 4
이창준 수사
37 교황님 기도 지향
사제와 사목 직무
지형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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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동정
성당 문 앞의 슬리퍼
예수회 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한민 토마스 신 부입니다. 얼마 전에 저는 학생 수사님들이 사는 큰 공동체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공동체에서 일종 의 엄마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17명의 먹거리를 챙기고, 오래된 3층 건물과 시설을 관리하는 겁니 다. 사실 이 일이 많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이제 갓 1년 차 후원회 신입인 제가 큰 소임을 하나 더 맡게 된 것이니까요. 이사한 다음 날부터 일이 쏟아졌습 니다. 전등이 낡고 어두우니 교체해달라는 요청, 정 화조 맨홀 뚜껑을 수리해달라는 요청, 화장실에 샤 워기를 설치해달라는 요청 등등 정말 일복이 제대로 터졌습니다.‘내가 이 일들을 다 해낼 수 있을까? 이 집으로 이사 오겠다고 한 것이 실수였구나.’그런 생 각이 들었습니다. 4
다음 날 아침, 걱정과 부담 속에서 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 눈에 띈 것이 있었습니다. 공동체 1층에 있는 성당, 그 출입문 앞에 슬리퍼 두 켤레가 가지런히 놓여있었습니다. 학생 수사님들이 학교 가기 전에, 잠깐 기도하러 들어가면서 벗어놓 은 슬리퍼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 마음에 와서 콕 박혔습니다. 그 슬리퍼에 이끌려, 저도 바쁜 마음을 잠깐 내려놓고서 성당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그렇게 잠시 동안 마음을 가다듬고 출근길에 나서게 되었 습니다. 이 공동체에 살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성당 문 앞에 놓여있는 슬리퍼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 이 저에게 작은 감동이 되었습니다.‘지금 이 순간 누 군가 하느님의 품에 안겨서 살아갈 힘을 얻고 있구 나.’그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작은 위로였습니 다. 그리고 저 또한 성당 안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오늘 하루 살아갈 수 있는 딱 그만큼의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회 후원회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 게 됩니다. 전국에 출장을 다니고, 사무실에서는 회 계장부를 들여다보고, 책 출판 때문에 인쇄소 사장 님과도 수시로 연락을 합니다. 봉고차에 짐을 실어 나를 때도 많고, 사무실 직원 때문에 근로기준법을 체크하기도 합니다. 회사 거래처를 방문하듯 때론 접대할 일도 생기고,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마이크 5
를 잡을 일도 많습니다. 때론 그것이 마음에 부담이 되고‘어떻게 해야 하지?’하면서 머리가 복잡해질 때 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에게는 수도원 공동체에서 틈틈 이 보게 되는 그 슬리퍼들이 적잖은 위로가 되고 있 습니다.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해결할 일이 얼마나 복잡하고 많은가?’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다는 걸 말입니다. ‘나는 틈틈이 슬리퍼를 벗어두고서, 하느님 품 속에 안겨 살아갈 힘을 얻고 있는가?’하는 바로 그 질문입니다. 한민 토마스 신부 | 예수회 후원회 부위원장
하늘사랑/하늘마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3276-7701 하늘사랑 / 하늘마음 카페 http://cafe.daum.net/lossandg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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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품 소감문 1
‘거저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 김 주 찬 알베르토 신부
내가 한 살 때 돌아가셨지만 성실하셨고 나를 끔찍이도 사랑하셨던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 과부로 세상 풍파를 겪으면서도 나를 포기하지 않고 항구하게 당신을 내어준 어머니께 감사합니다. 동생의 신앙을 존중하여 가톨릭 신자가 되기로 결단한 누님께 감사합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나를 대신하여 어머니 곁을 지켜주는 동생과 제수씨에게 감사합니다. 7
이미 돌아가셨지만 나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셨던 새아버지께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현존을 느끼게 해준 친척들의 따뜻한 보살핌에 감사합니다. 당신의 인격을 통해서 참된 가르침을 주셨던 은사님들께 감사합니다. 변치 않는 우정으로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준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형제애를 나눠준 모든 예수회 형제들에게 감사합니다. 수도자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신 분들과 하느님의 사랑을 일깨워준 작은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저에게 생명을 주시고 모든 사랑에서 당신을 내어주시고 그리스도의 사명에 참여케 하시는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8
돌아보면 특별한 부르심의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 렇다고 해서 그 부르심이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 었습니다. 지금까지‘거저 받은 사랑’ 과 더 큰 사랑에 대 한 갈증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하였습니다. 언제나 저 를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 주시고, 하느님의 사랑을 나 눠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제직을 앞두고 특별하다면 특별할 수 있는 이때 에, 하느님께서 그들을 축복하시고 이미 받은 복에 복 을 더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무상으로 받은 모든 사랑에 맞갖은 삶을 살아가도록,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사제로 살아가도록 겸손하게 기 도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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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품 소감문 2
그 가운데 가장 작은 이에게 이 흔 관 사도 요한 신부
성소의 여정을 돌이켜보면 참 많은 사랑을 받아왔 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어렸을 때 바라보던 하얀 옷 을 입은 신부님, 그 신부님이 하시는 알아듣지도 못하 던 강론이 좋아서 처음으로 신부님이 되고 싶다고 생 각했던 것이 벌써 이십 년도 더 전입니다. 그렇게 따지 면 꽤 많은 시간 하느님께서 저를 위해 공들이셨다는 생각에 감사하고 또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 공들이신 시간을 좀 일찍이 알아차렸다면 그분의 수고 를 덜어드렸을지도 모르지요.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짧게 기도했던“신부 님이 되고 싶어요.”는 작은 씨앗으로 하느님의 포도밭 에 심어져 있었나 봅니다. 밭에 물을 준 것도 그분이 10
고 햇볕을 비춰 싹이 나게 하신 것도 그분이십니다. 무 엇보다 그 작고 여린 씨앗이 움트기까지 기다려주신 분 도 바로 하느님이셨음을 고백해 봅니다. 그렇게 당신이 하시고자 하는 일에 시간을 할애하시는 하느님은 제게 는 스무 해란 짧지 않은 시간을 공들여 주셨습니다. 아깝지 않은 분초가 없는 듯 하루를 바쁘게 살아 가는 요즘, 차츰 알게 되는 것은 그리 급하게 달리지 않아도 하느님이 무언가를 이미 하고 계시다는 믿음입 니다. 그 믿음 안에 머물러 수도생활을 하며 주님과 친 밀하게 만났던 기억들은 그런 현실 속의 하느님이 계심 을 자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삶의 틈바구니에 잠시 잠깐 머물러 저와 함께 시간 을 보내신 그분은 아마도 저를 무척 사랑하시나 봅니 다. 저는 제가 사랑해서 하느님을 선택했다고 생각하 는데 하느님도 저와의 시간 속에서는 똑같이 대답하십 니다.“내가 먼저야, 내가 먼저 너를 알았고 너를 무척 사랑한다.”이십 년이란 시간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듯 아니면 그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다 잊으신 듯, 그분 은 제게 새로운 출발점을 선물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 렇기에 제가 사제로 서품된다는 것은 그분과 새로운 여정을 걸어가라는 하느님의 격려이겠지요. 제 서품 성구는 마태오 복음에서 예수님이 들려주 는 이야기인데요, 제게는 이 구절이 예수님의 비유나 가 르침이 아닌 가장 직접적인 이야기로 당신이 제게 원하 11
는 것을 들려주시는구나 하고 여겨지는 대목입니다. 그 리고 하느님이 저를 먼저 사랑하시는 이유라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 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 마태 25,40ㄷ)
제가 배고팠을 때 당신 역시 배고픔에도 밥을 지어 주신 어머니, 없는 살림을 이해해 공부할 수 있도록 학 비를 내주신 선생님들, 외롭고 힘들 때 먼저 다가와 자 신의 공간과 시간을 내어주던 많은 친구들, 늘 아버지 같은 존재로 등 뒤를 지켜주던 형, 다양한 삶의 자리에 서 잠시 스친 이름 모를 선한 사람들, 입회한 후 얼굴 조차 잘 모르는 수사들을 위해 도움을 주신 많은 예 수회의 벗님들, 바로 그분들이 하느님을 드러내 보인 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은 당신이 말씀하신 것 처럼 제 곁에 늘 계셨습니다. 아마도 제가 그 가장 작 은 이들‘가운데 하나’ 로 당신의 눈에 밟히었기에 그토록 저를 놓치지 않고 챙기셨나 봅니다. 그리고 이제야 비 로소 그 많은 당신들이 제 삶에 들어와‘그 가운데 하 나’ 인 저를 돌보신 것처럼, 그렇게 저도 가장 작은 가운 데 있는 이들을 찾아가 보려 합니다. 제게 잠시 머물렀다 가신 그 많은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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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품 소감문 3
함께 가자! 한 현 배 요셉 신부
필리핀에서 함께 사는 외국인 수사의 고민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수사는 올 10 월에 부제품을 받을 예 정입니다. 그는 요즘 자신이 서품을 받기에 합당한지 에 대해서 자문하게 된다며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때면 늘 서품 받을 자격이 없다고 고백하게 된다고 했습니다.‘나는 서품 받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는 그의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런 감정들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그 수사처럼 서품을 앞두 고 있고 그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을 저도 던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품을 받기에 합당한가? 또는 서 품을 받기에 자격이 있는가? 쉽게‘네’ 라고 말하기 어 려웠습니다. 그래서 그가 눈물을 흘리며‘ 나는 서품 13
을 받기에 합당한 것 같지 않다.’라고 고백할 때 공 감이 된 것입니다. 그의 눈물은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 문에 그분을 진실하게 따르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자 신의 부족함이 보이기 때문에 위축되어 슬퍼서 흘린 것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의 눈물을 보면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난 후 그에게 할 말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그저 제가 한 말은‘예수 님을 바라보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왜 제가 그에게 이런 말을 했을까요? 그와의 대화를 통해서 지난 피정 때 드렸던 기도 가 떠올랐습니다. 루카복음 5 장 1절에서 11절의 말 씀으로 예수님께서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는 장면입 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시는 장면이 제 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밤새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은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깊은 데로 저어 나아가 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베드로가 그렇게 하니 많은 고기를 잡게 됩니다. 베드로는 예 수님께“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기도 중에 제가 베드로 가 되어 예수님께 이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떠 나 주십시오, 주님.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부족한 사람입니다.”거룩함을 대면하는 순간 터져 나오는 고 백이었습니다.“죄 많은 사람입니다. 부족한 사람입니 다.”그때 예수님께서 활짝 웃으시며 해주셨던 말씀이 생생히 기억납니다.“그래 너는 죄 많고 부족한 사람 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너를 떠날 수가 없다. 함께 14
가자.”이 말을 듣는 순간“예”라고 대답할 수 있었습 니다. 서품을 앞두고‘내가 서품을 받는데 합당한 자 인가? ’ 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예”라고 대답할 수는 없어도 예수님께서 함께 가자고 하실 때“예”라고 용 기 내어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분은 그렇게 저의 부 족함을 아시고 사랑으로 대해 주십니다. 그게 하느님 의 자비이구나, 서품을 앞두고 저의 부족함을 다시 보 게 되지만 그 부족함을 통해서 예수님이 함께 계신다 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부족함을 느낄 때 거기에도 예수님은 함께하신다는 사실이 제게 큰 위로를 줍니 다.‘함께 가자!’라는 그분의 초대가 교회 앞에서 사 제가 될 것을 서약하는 저에게 희망을 줍니다. 이 여 정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 것이지요. 그분과 함께하는 것이고 교회와 함께하는 것이고 세상과 함께하는 것임이 그분의 초대에서 드러 납니다.‘부족하니 함께 가자!’사랑으로 이끌어 주시 고 돌보아 주시는 분이 함께 가자고 하시니 참으로 기 쁨입니다. 끝으로 이렇게 예수님처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신앙을 물려주신 부모님 께,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예수회 형제들에 게, 그리고 늘 영적, 물적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벗들과 은인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예수 님을 따라 섬김의 삶을 살아가길 희망합니다. 함께해 주 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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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품 소감문 4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정 회 강 베드로 신부
처음엔 제가 먼저 사랑했다 여겼습니다. 내가 먼저 당신을 선택했고, 내가 먼저 당신을 발견했으며, 내가 먼저 당신께 한발 다가갔다 여겼지요. 그래서 당신이 제게 허락한 시련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당신을 따르겠다고 먼저 앞장선 저에게 이렇게 아픈 상처를 허락할 수 있는지 알 길이 없었기에 그저 한구석에 덮어놨습니다. 대신에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는 듯, 그렇기에 나에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만 나타나는 듯한 당신을 보며 16
당신이 아닌 당신을 만나는 이들을 미워하고 시기했지요. 당신을 보다 더 깊이 만나고 싶어하는 제 마음은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리곤 여기저기 기웃거렸습니다. 어디 내 맘 쉴 곳이 있는지, 당신이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다면 내 기꺼이 다른 이를 만나리라 한참을 기웃거렸지만, 여전히 맘은 쉴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시 돌아온 길에 당신은 저를 꼭 붙들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묻어뒀던 상처가 너무 아프게 다가왔지요. 원망했습니다. 어떻게 할지 몰라 헤맸습니다. 헤매는 와중에 서서히 당신을 알아갔습니다. 아주 서서히... 그리고 알았지요. 이 굴곡진 길이 나만을 위해 마련해주신 당신 사랑의 표현이구나. 처음엔 제가 먼저 다가갔다 여겼습니다. 하지만 이제 압니다. 누가 더 사랑하는지, 누가 먼저 불렀는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사랑한다 말하기 어려운지 그럼에도 압니다. 17
님이 어떻게 이 길을 마련해 주셨는지 그리고 님이 어떻게 내 곁을 지켜왔는지 처음부터 이제껏 다시 한발 더 내디디려 합니다. 지금 여기서 지금 제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이런 저를 불러준 당신을 믿고 한발 더 내디디려 합니다. 당신 사랑의 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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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캄보디아 예수회 선교지 방문 강 경 숙 소사체칠리아│ 일본 동경 한인성당
캄보디아로 향하는 길. 동경 하네다에서 12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두 시간에 걸쳐 김포에 도착하여, 친정 어머니를 잠깐 뵙고 인천 국제공항으로 갔다. 처음 만나는 분들과 함께 뜨거운 열기가 조금 가신 프놈펜 공항에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다. 아침부터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과 34도의 더위에 숨이 막힐 듯한 느낌. ‘며칠은 힘들겠구나’하는 마 음이 가 득했다. 프놈펜의 장애인 기술학교인 반티에이 쁘리업BANTEAY PRIEB에 도착하여 예수회 신부님들, 각 나라에서 온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전쟁 장애인과 소외된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생활하는 모습 을 보게 되었다. 반티에이 쁘리업은 장애를 가진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직업 기술을 가르치며 기숙사 를 무상으 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와 존엄성을 자각하고 이웃과 더불어 19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배움터였다. 센터 안에 있는 각 집에서 10명씩 공동생활을 하면서, 공동체 의식과 자립심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센터를 둘러보다 ‘리치 기념비’ 를 보고 설명을 듣게 되었다. 1996년 평소 문제를 많이 일으키던 한 학생이 불만을 품고 교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려고 할 때 자신의 몸을 던져 다른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구하고 세상을 떠난 26세의 젊고 총명한 필리핀 예수회 리치 페르난도 수사님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운 것이었다. 문제의 학생은 살아남아 형무소에 가게 되었지만, 수사님의 부모님이 그 학생을 위해서 탄원을 하게 되었고, 결국 그는 감형을 받게 됐다. 설명을 듣고 기념비를 바라보는 내 마음은 숙연해졌다.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넘어서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곳이 아닐까 싶다. 불교신자가 인구의 90퍼센트가 넘는 이곳에서, 1970년대 크메르 루즈 집권기에는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던 시기였다. 그때 누군가가 쇠로 된 성모상을 매콩강 속에 숨긴다. 용광로에 던져져 전쟁도구로 쓰이게 되는 것을 두려워해서였다. 결국 강 속에 숨겨진 두 개의 성모상은 기억에서 잊혀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매콩강에서 어부들이 환시를 보게 되고, 그 성모상을 건지게 하신다. 또 다른 성모님을 건지게 된 것은 몸이 심하게 아팠던 어부의 아내를 통해서였다. 꿈속에 성모님이 나타나 “너무 춥습니다. 제발 물에서 꺼내주세요.”라고 호소하면서 물속의 위치를 알려주어 그 성모상을 20
찾아내게 되었다. 비록 천주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이 사람들로 인하여 성모상을 건지게 되고 아레이 크샷 성당에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어부의 아내는 성모상 앞에서 희망을 갖고 기도하며 생활하다가‘의심치 않는 믿음이 네 안에 있다면 예수님의 향기를 알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처럼 2012년에 병이 낫는 기적을 체험한다. 시소폰에 있는 하비에르 학교는 모두에게 버려진 땅이라 불리던 곳이었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를 짓기 위해 예수회에서 그곳을 매입하여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폐허가 되고 미래를 이끌어갈 교육장이 사라진 그곳에, 주민교육과 교사교육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배움터가 지어지고 있었다. 캄보디아 나라 전체가 부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신부님과 수사님, 수녀님, 자원봉사자들은 그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계셨다. “그리스도는 영광의 그리스도가 아닌, 십자가 를 지고서 우리를 위하여 고통을 받으시는 그리스도 이시다.” 이것이 바로 라스토르타에서 이냐시오가 체험한 그리스도인데, 그러한 그리스도를 닮고 자 하는 것이 바로 예수회의 정신이자 창립자 이냐시오의 정신이다. 이곳 캄보디아에 오게 된 것이 자신들의 소명이라 믿고 봉사하시는 분들은 더 큰 사랑 안에서 가난 하게 살 아가 는 장애인들의 부 족한 일부 를 채워주고 계셨다. 캄보디아의 특징은 불교의 윤회사상이 21
강하다는 것이다. ‘이번 생애는 가난하게 살더라도, 다음 생애에서 부자로 살면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그들이기에, 지금 현재는 가난하더라도 나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후원자가 된 것은 예수회 신부님들이 항상 후원자들을 기억하며 기도해 주신다는 것을 알고 나의 이 불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안받을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자기만족이 내 동기였다. 하지만 그런 손길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열매가 되고 꽃을 피우게 하는 아름다운 신비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며 사랑이며 기쁨이라 생각한다. 캄보디아에서 체험한 모든 것에 예수님의 향기가 가득했다.
♣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 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 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박수윤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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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그러자 베드로가 그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하였 다. “내가 야포 시에서 기도하다가 무아경 속에서 환시 를 보았습니다. 하늘에서 큰 아마포 같은 그릇이 내려와 네 모퉁이로 내려앉는데 내가 있는 곳까지 오는 것이었 습니다. 내가 그 안을 유심히 바라보며 살피니, 이 세상 의 네 발 달린 짐승들과 들짐승들과 길짐승들과 하늘의 새들이 보였습니다. 그때에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 라.’ 하고 나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나는 ‘주님, 절대 안 됩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일이 세 번 거듭되고 나서 그것들은 모두 하늘로 다시 끌려 올라갔 습니다. 바로 그때에 세 사람이 우리가 있는 집에 다가와 섰습니다. 카이사리아에서 나에게 심부름 온 이들이었습 23
니다.” (사도 11,4-12)
이 본문은 베드로가 예루살렘의 신자들에게 했던 말이다. 특별히 할례 당원들 곧 이방인이 그리스도교에 들어오려면 할례를 받고 유다교로 개종해야 한다고 주 장하던 그들에게 했던 말이다. 베드로는 그가 로마 백 인대장 코르넬리우스와 그의 식솔들에게 세례를 준 행 위를 이해하지 못하는 할례 당원들에게, 그가 어떤 사 연 속에서 이방인들에게 세례를 줄 수밖에 없었는지 자 초지종을 설명한다. 위 본문을 보면 베드로가 그들에게“차근차근 설 명하기 시작하였다.”고 적고 있다. 베드로가 할례 당원 들에게 그간의 사연을 차근차근 설명하다 보니, 독자 인 우리들 입장에서는 사도행전 10장에서 이미 읽었던 내용을 11장에서 또다시 읽게 된다. 직접 사도행전을 읽어 보면 사도행전 10장과 11장이 거의 같기에 때로는 지루하게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사도행전의 저자 인 루카는 이 부분을 간략하게 끝내지 않는가? 예로써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 그곳 공동체에 소 속된 할례 당원들이 베드로를 비판하자, 베드로는“그 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하여 그들을 납득시켰다.”는 식으 로 끝내지 않는가? 또 조금 더 길게 하려면 다음 같은 식으로 할 수 있지 않는가? 베드로는“그들에게 그가 보았던 환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그가 코르넬리 우스와 그의 식솔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성령이 그들 에게도 임했기에 세례를 줄 수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24
서술해 줄 수 있다. 그런데 사도행전 10장을 보면 할례 당원들을 향한 베드로의 설명은 아주 길고 그만큼 세 세하다. 독자들이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반복해 서 자세하게 서술한 이유는 무엇인가? 루카는 독자들 이 이 사건을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이방인 선교가 어떻 게 이루어졌는지 분명히 인식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이 방인 선교는 철저히 하느님에 의해서 이루어졌음을 인 식하게 하려는 것이다. 할례 당원들은 베드로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그의 특별한 체험을 공유하게 된다. 그로써 더 이상 베 드로를 힐난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또 이방인들의 입교를 받아들여야 함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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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내가 가는 길에서 기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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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모든 길에서 만나는 모든 이에게 임의 기쁨을, 나의 기쁨을, 나누며 살 수 있길.
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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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그리스도교 역사
일본의 그리스도교 전래 31 구정모 마르코 신부 | 일본 죠치 대학교 교수
이번 호부터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최초의 순교 성 인들인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이 순교하게 된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1) 히데요시가 그리스도교의 일본 내의 영향력을 염 려해서 1587 년 7월 바테렌 추방령을 내린 후, 예수회 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선교를 추진해 나 가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본 내의 선교활동은 예수회에게만 맡겨져 있었다. 그런데 히데요시가 루손 (필리핀) 과 관계하면서 타 수도회(프란치스코회)의 진출이 가능해지게 된다. 조선 침략을 준비하고 있던 히데요시는 1591년 11월, 당시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에 복종과 조공을 1) 1597년 2월5일 나가사키의 니시자카에서 순교한 일본 최초의 공식 순교 자들. ‘일본의 26순교자’라고도, ‘바오로 미키와 25동료 순교자’라고도 칭한다. 교회의 공식 명칭은 후자이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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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2
베네치아 광장에서 포폴로 광장까지 4 이창준 로사리오 수사|로마에서 연학 중
배경: 병자를 치유하는 이냐시오. 17세기 말경 이냐시오의 방에 안드레아 포초가 그린 프레스코화.
아퀴노의 성모 마리아 성당 Chiesa di Santa Maria in Aquino Via della Guglia, 69/B, 00186 Roma RM, Italia
16세기 유럽은 잦은 전쟁에 흑사병까지 만연한 시 대였다. 당시 대도시였던 로마도 이를 피할 수 없었 다. 그 결과 부모를 잃었거나 보호자의 돌봄을 받을 수 없는 어린이들이 거리를 배회하였다. 당시에는 어 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교육 기관이 없었기에 이 아이 들은 탈선하기 쉬운 환경에 처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 해 추기경이나 주교는 물론 로마 시민에 이르기까지 문제를 인식하고 관심을 가졌다. 이냐시오와 초기 동 료들은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고자 하였다. 당시 카라 32
파Gian Pietro Carafa 추기경이 이와 같은 자선 활동을 먼저 시작하였으나, 교황 바오로 3세는 1541년 교서 <높은 곳Altitudo>을 반포하여 이냐시오의 활동을 보 다 전폭적으로 지지하였다. 이냐시오는 보호자가 없는 어린이들을 위한 고아 원을 1539년부터 1542년에 걸쳐 설립하였다. 이 고아 원은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판 테온 앞 골목에서 현재 이탈리아 국회 의사당 방향으 로 길을 나서면 아퀴노의 성모 마리아 성당이 있다. 이 성당에 딸린 옆 건물이 고아원으로 쓰이던 장소였 다.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남자 어린이와 여자 어린이 를 위한 시설은 분리하였다. 화관을 쓴 네 순교 성인 수녀원이 여자 어린이들을 맡았 고 남자 어린이를 위한 단체는 따로 결성하였다. 이 단체는 1542년 6월에 도시의 걸인들과 병원 및 어린 이 보호소 관련 일까지 사회 사업을 확장하였다. 19 세기 초 레오 12세 때 이 단체는 해산되지만 아이들 과 관련한 일들은 소마스카 성직자회Ordo Clericorum Quattro Santi Coronati
아퀴노의 성모 마리아 성당의 현재. 성당 바로 오른편에 붙어 있는 건물이 옛 고아원 건물이다. 이 성당은 소마스카 성직자회가 운영 중이다. 33
Regularium a Somascha 라는 교황청립 수도회가 이어
받았다. 그리고 이 수도회가 현재 아퀴노의 성모 마 리아 성당을 운영 중이며 고아원과 관련한 일은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 피렌체 궁전 Palazzo Firenze Piazza di Firenze, 27, 00186 Roma RM, Italia
피렌체 궁전은 아퀴노의 성모 마리아 성당을 나와 골목골목을 따라가야 찾을 수 있다. 지금은 국립 어 학원으로 쓰이며 많은 외국인이 이곳에서 이탈리아어 를 배운다. 이 건물은 로돌포 피어 카르피Rodolfo Pio Carpi 추기경이 머물던 거처였다. 그는 예수회와 카푸 친회를 담당하는 보호 추기경Cardinalis Protector 으 로 교회에서 예수회와 관련한 사항을 변호하고 도움 을 주는 역할을 맡았다. 근처 마르지오 Marzio 광장에 그의 사택이 있었지만, 주로 머물던 곳은 이 궁전이어 서 예수회 초대 총장이던 이냐시오는 카르피 추기경 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종종 방문하였다. 이냐시오의 1544년 2월 24일 영적 일기에 이 건물에서 나올 때 느낀 영적 체험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길을 나설 때 예수님이 나에게 현존하였다. 감정이 복받쳤 고 눈물을 흘렸다. 카르피 추기경과 이야기를 나눈 후 돌아 오면서 다시 그분과의 커다란 교감을 느꼈다.”1)
1) 이냐시오는 예수님과 영적으로 만나는 체험을 할 때에 그의 영적 일기에 서 ‘devozione(devotion)’란 단어를 사용하였다. 보통 ‘신심, 경건, 기 도, 헌신’ 등으로 번역하기도 하나 이냐시오의 의도와 글의 맥락에 따라 ‘교감’이라는 표현으로 의역한다. 34
카르피 추기경을 만나는 일은 주로 외교적이거나 행정적 업무였지만 그 직후에도 이냐시오는 영적으로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였다. 다음 날 일기에서는, 그 어느 것도 자신을 이 시간에 느낀 사랑으로부터 떨어뜨리지 못하리라 확신한다. 이처럼 이냐시오는 회 심 이후 어느 위치에 있든 어떤 일을 하든 늘 영적으 로 깨어 있었다.
피렌체 궁전의 현재. 현재 국립 어학원 건물이며 오른쪽 골목으로 가면 이탈리아 국회 의사당 뒤편으로 연결된다.
아우구스타의 성 야고보 성당 Chiesa di San Giacomo in Augusta Via del Corso, 499, 00186 Roma RM, Italia
피렌체 궁전에서 나와 아우구스티누스 황제의 무 덤 방향으로 가거나 다시 비아 델 코르소로 나와 길 을 따라가면, 아우구스타의 성 야고보 성당이 있다. 이 성당에 부속된 건물은 2008년 8월까지 치유가 어 려운 이들을 위한 성 야고보 병원이었다. 이 병원은 1399년에 피에트로 콜론나Pietro Colonna 추기경의 노 력으로 세워져 이냐시오의 시대에도 많은 이들이 찾 35
았다. 당시는 매독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심 리적으로도 도움을 주었다. 이곳은 이냐시오의 시대 에 예수회 수련원에 입회하여 두 번째 실습지로 파견 되는 곳이기도 하였다. 이냐시오는 이 병원에서 일하 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 나이가 어린 수련자들 을 파견하는 것은 금지하였다. 다만 나이에 비해 성숙 하고 육체적으로도 건강한 수련자들에 한하여 파견 을 허락하였다. 이에 성 베드로 카니시오나 안토니오 빈크 Antonio Vinck와 같이 사제품을 받은 이후에 입회 한 이들이 1547-1548년에 실습을 나간 경우가 있다. 이 성당에서 이 길의 마지막 목적지가 위치한 포 폴로 광장이 눈앞에 보인다. 그러나 이 광장을 잠시 뒤로 하고서 비아 델 코르소를 가로 질러 스페인 광 장으로 가겠다. 그곳에서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이 머물렀던 집에 들른 후에 마지막 목적지, 즉 로마로 들어오는 문인 포폴로 문으로 향하겠다. 이제 우리는 이냐시오가 로마에서의 삶에 내디딘 첫걸음에 한 발 짝 더 다가섰다.
아우구스타의 성 야고보 성당과 병원의 과거(좌)와 항공 사진으로 바라본 현재(우). 과거에는 성당 왼쪽 날개에 병원이 있었으나 현대에는 성당 뒤편 에 병원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병원을 운영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2008년 10월 31일에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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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8년
7월 기도 지향
선교 기도 지향 – 사제와 사목 직무 사목 직무를 수행하며 피로와 외로움을 겪고 있는 사제들 이 주님과의 친교와 형제 사제들과의 우정에서 도움과 위 로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여러분은 존경하는 사제가 있습니까? ‘참 좋은 신부님’을 떠올리면 어떤 분이 생각나시는지요? 그분의 어떤 모습이 좋으신지요? 저도 생각나는 분이 몇 분 있는데, 수도자로서 살며 참 좋은 점은 이렇게 귀감이 되는 분들과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좋은 목자들을 교회에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하지만 사제의 삶이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닐 겁니다. 사제로서 져야 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우리 함께 사제직의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사제는 하느님 백성 중에서 선별된 사람들이라 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백성에게서 분리된 것도 아닙니다. 뭔가 세속과 다른 삶의 양식을 보여주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봉사자가 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의 생활과 떨어져 살 수도 없지요. 사제는 세속을 본받으면 안 되지만, 37
동시에 사람들 가운데에서 살아가야 하는 책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제직의 본질을 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번 달에는 교황님께서 사제들, 특별히 ‘어려움을 겪는 사제들’ 을 위해 기도 하 자 고 초 대 하 십니다 . 교황님께서는 아르헨티나에서 주교로 20년을 넘게 지내셨습니다. 당신이 오랜 기간 사제로 사시기도 했지만, 주교로 지내며 많은 사제들의 어려움에 대해 들으셨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 대 하 시 는 것 이겠 지 요 . 교 황 님께 서 는‘ 피 로 ’와 ‘외로움’을 겪는 사제들을 직접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교황님 자신도 이런 것들을 느끼셨겠지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들어봅시다. “저는 종종 피로에 대해 고민합니다. 또 이것에 대해 주님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요. 특히 제가 피곤할 때는요. 그리고 사제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많은 사제들이 어렵고, 피곤한 곳에서 하느님 백성을 위해 수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교황님께서는 사제들에게 ‘두 가지 종류의 피로’에 대해 언급하십니다. “ 두 종류의 피로가 있습니다. 하 나 는 하 느 님 백성으로부터의 피로인데 이는 좋은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좋지 않은 것인데, 바로 원수로부터의 피로입니다. 먼 저, 백성 으 로 부 터의 피로 는 기쁘 고 유 익한 피로입니다. 바 로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겪으셨던 38
피로지요. 이는 열심히 일하는 중에 오는 것이며, 그 자체로 은총입니다. 백성들은 사제를 사랑하고, 언제나 목자를 원합니다. 그들은 사제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선팅한 차 안으로 들어가 숨지 않는 한 말이지요! 그러므로 이런 좋은 피로는 사제가 백성들을 향할 때 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원수 로 부 터의 피로입니다. 이를 조심합시다. 악마와 그의 부하들은 절대로 잠들지 않고, 우리들의 귀를 하느님의 말씀으로부터 막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악마는 하느님 말씀을 잠재우고 왜곡시키려 끊임없이 일합니다. 이들과 맞서는 것은 피곤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피곤한 상황에도 항상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잊지 맙시다.” 이어서 교황님께서는 사 제들에게 ‘쉼’ 에 대해 말 씀 하 십니다. “ 사 제직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쉴 것인가 ’와 ‘ 주님께서 우리의 피로 를 어떻게 돌보시는지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잘 쉬는 법을 배우기란 참 어렵습니다! 우리 사제들 역시 양 떼의 일원이고, 우리도 목자의 도움이 필요함을 깨달아야 잘 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제는 무엇보다 기도에서 쉬어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로 피곤하다 할지라도, 주님 앞에 엎드릴 수는 있지요. ‘주님, 오늘은 정말 이걸로 충분합니다.’하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교황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재치 있는 말씀으로 훈화를 끝맺으십니다. “피곤하더라도, 어떻게 피곤할지 은총을 청하십시오! 피곤하되 가장 좋은 방식으로 39
피곤합시다!” 이번 달에는 교황님과 함께, 사제들을 위해, 특히 어려움 중에 있는 사제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성소를 걸으며, 피로와 외로움 중에 주님으로부터 위안을 얻고, 또 동료 사제들과의 우정 안에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하도록 합시다. ● 말씀 : “여러분의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드려야 하는 합당한 예배입니다.”(로마 12,1) ● 성찰 : 대사제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 주변의 신부님들 안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계시는지요?
글_ 지형규 요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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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 예수회 성소실 ■예수회 성소식별피정 일 시 : 7월 19일(목) ~ 22일(일) 3박 4일 장 소 : 연천 착한 의견의 성모 피정의집
■예수회 성소자 여름 수련회 일 시 : 7월 22일(일) ~ 25일(수) 3박 4일 장 소 : 철원 예수회 빌라 문 의 : 김종연 수사 010-3324-0731 / vocation.sj@gmail.com ※ 성소실 연간 일정 및 예수회 성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수회 한국관 구 성소실 홈페이지(vocation.jesuits.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청년 프로그램 ■모하기(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찾기/예수회 수도생활 체험학교) 주 일 대 장
제 : “Re: 좋은 나” 시 : 7월 27일(금) 오전 11시 ~ 7월 29일(일) 오후3시 상 : 남·여 고등학생(1~3학년), 선착순 마감 소 : 예수회센터(서강대학교 옆) / 참가비: 7만원 전날 밤에 도착, 숙박할 경우 인당 2만원 추가
■청년 징검돌 월례 무료 오후피정 내 일 대 장
용 : 주일복음 묵상 및 나눔, 미사 시 : 7월 29일(일) 오후4시 ~ 7시 상 : 39세 이하 청년 누구나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문 의 : 예수회 청년센터 02-3276-7706 / magis.jesuits.kr 010-6592-0731/ 010-2273-9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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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회 사회사도직위원회 ■i-시네마테크 ... ‘청년, 영화로 세상을 바라보다’ 일 시 : 7월 18일(수) 오후7시~10시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대 상 : 40세 미만 청년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참가비 : 무료 문 의 : 02-3276-7708 / 010-2713-9719 공동주관 : 예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스(iMC) * i-시네마테크는 ‘탈핵 생태 평화’ 관련 영화상영 후 영화해설, 신학적 의미, 관객과의 토론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마당입니다. 자세한 정보 https://www.facebook.com/icinematheque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 순례일시: 매월 넷째 토요일 오후2시~5시 순례구간: 홀수달 마포구 일대 (14:00 5호선 공덕역 1번 출구 집합) 짝수달 광화문 시내 (14:00 광화문 비각 옆 교보문고 앞 집합) 문 의: 조현철 신부 010-7103-8241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02-3276-7708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후원회원을 위한 감사미사와 영성특강 일 시 : 9월 5일(수) 오후2시 장 소 : 예수회센터 2층 기도실 (방학기간인 7월, 8월에는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와 특강이 없습니다)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후원계좌 예금주 (재) 한국예수회 신 한 329-03-013150 국 민 012-01-0605-325 우 리 018-144089-13-007 문 의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9 42
집합)
♣ 예수회 제3수련자들의 영신수련 피정 지도 예수회에서 제3수련을 받고 있는 사제 8명이 지도하는 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후원회원 여러분의 많은 신청 바 랍니다. 일 시 : 8/10(금) 16:00 ~ 8/19(일) 10:00 (9박10일) 장 소 : 꽃동네 교황 프란치스코센터 주 소 : 인천 강화군 양사면 덕하로 114길 71 (010 - 7171 - 9389) 피정 책임자 : 민기식 신부, 신원식 신부 피정비 : 55만원(예약금 5만원) 입금계좌 : 우리 1005-501-90805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인 원 : 32명(예약금 납입자 우선) *예약 취소 시 예약금은 7/20 이후에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 의 : 후원회 사무실 02-3276-7777
♣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여름 특강: 각 6주 과정, 2018년 7월~8월 중 영적 성장을 돕는 신학적 토대 주제 : 우리의 마지막, 세상의 마지막
7/2 - 8/6 월 오전10시-12시
최현순 박사
아픈 영혼을 ‘철학’으로 치유하기 (7/24휴강)
7/3 - 8/14 화 오후 2시-4시
박병준 신부 홍경자 교수
구약성경의 하느님과 나 주제 : 모세의 마음, 모세의 하느님
7/3 - 8/7 화 저녁7:30-9시
주원준 박사
‘몸 신학’ 교리 해설 주제 : 사랑의 신학적 이해
7/4 - 8/8 수 오전10시-12시
김혜숙 선교사
사랑 가득 일상을 살아가는 엑스트라의 영성 주제 :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영성과 그리스도교 영성의 못자리, 겸손
7/5 - 8/9 목 오전10시-12시
손우배 신부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시 간 :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예수회센터 3층 성당 2018년 여름피정
8월 18일
레지오 단원들의 영적인 삶을 위한 가이드
최성영 신부 예수회
2018년 가을피정
10월 27일
레지오 마리애 회원을 위한 영신수련
조인영 신부 예수회 수련원 수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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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센터 가을학기 강좌 (9월 개강) 저 녁 강 좌
영성과 철학상담 아픈 영혼을 ‘철학’으로 치유하기
매주 화 19:00-21:00
박병준 신부 홍경자 교수
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성찰할 것인가?
매주 수 19:30-21:10
권오면 신부
매주 화 10시-12시
허귀희 수녀 허귀희 수녀
화요반
성경과 영성 성 경
영 성
주말강좌 매주 토 10시-12시 A반
매주 목 18:15-19:15
B반
매주 목 19:30-20:30
Kister 신부 Kister 신부
구약성경의 하느님과 나
매주 금 14시-15시30분
주원준 박사
성경대학
둘째, 넷째 수 14:00-16:15 송봉모 신부
‘몸 신학’ 교리 해설
매주 월 10시-12시
김혜숙 박사
영신수련 정기강좌
매주 월 14시-16시
최시영 신부
성인의 삶으로 배우는 일상 영성
매주 화 14시-16시
김민 신부
그리스도교와 불교 간의 대화
매주 화 14시-16시
서명원 신부
영성의 향기
첫째, 셋째 수 10시-12시
심종혁 신부
그리스도인의 대화법 – 비폭력 대화
매주 수 10시-12시
이윤정 강사
영적 성장을 돕는 신학적 토대
매주 목 10시-12시
최현순 박사
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성찰할 것인가?
매주 목 14시-16시
권오면 신부
가톨릭 사회교리
매주 금 10시-12시
전주희 수사
영어성경 나눔 주제 : Four Gospels
■예수회 신부와 함께하는 예수회센터 피정 프로그램 -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예수회센터 피정동) 영신수련 2박3일 피정
2018년 08/31(금) 저녁7시 – 09/02(일)
영신수련 4박5일 피정
2018년 10/05(금) 저녁7시 – 10/09(화)
영신수련 8일 피정 (9박10일)
2018년 07/10(화) 저녁7시 – 07/19(목)
* 김용수, 서근철, 신상은, 신원식, 안정호, 이근상, 이재상, 최성영,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 <예수회 신부님이 지도하는 일일 위탁피정> 신청 받습니다. 대상: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든 단체 및 수도회
■신청 및 문의 행정실 문 의: 센터 사무실 이메일 홈페이지 44
02-3276-7733 jesuitcenter@gmail.com http://center.jesuits.kr/
2018년 성지순례 안내 ■8월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 8월 13일 ~ 8월 25일(12박 13일) 순 례 지 :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동반사제 : 심종혁 신부 / 예상금액 : 390만원 ■9월 동유럽 성지순례 일 정 : 9월 7일 ~ 9월 18일(11박 12일) 순 례 지 : 폴랜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동반사제 : 박수윤 신부 / 예상금액 : 360만원 ■9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이스라엘)- 추석연휴 일 정 : 9월 24일 ~ 10월 2일(8박 9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동반사제 : 이재상 신부 / 예상금액 : 330만원 ■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0월 8일 ~ 10월 21일(13박 14일) 순 례 지 :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 동반사제 : 이훈 신부 / 예상금액 : 390만원 ■11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이스라엘, 요르단) 일 정 : 11월 10일 ~ 11월 22일(12박 13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동반사제 : 이헌준 신부 / 예상금액 : 370만원 ■11월 알프스주변 수도원 순례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1월 2일 ~ 11월 14일(12박 13일) 순 례 지 :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동반사제 : 안세진 신부 / 예상금액 : 390만원 ■12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정 : 12월 3일 ~ 12월 7일(4박 5일) 순 례 지 : 후쿠오카, 히라도, 이키츠끼, 소토메, 고토섬, 나가사키, 운젠, 시마바라 동반사제 : 최준열 신부 / 예상금액 : 145만원 ※상기 여행 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에는 공동경비, 세금,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45
예수회 성소를 위한 기도문 주님, 저희를 벗으로 부르시어 당신 은총으로 아버지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는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로 부르시고, 저희는 약하지만, 저희를 통해 일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의 많은 젊은이가 당신께 감화되어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시작하신 예수회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이끌어 가시리라 믿으며 저희는 다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주소 :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전화 : 02-3276-7715 / 010-2874-9203 E-mail : vocsj@hanmail.net Homepage : vocation.jesuits.kr 46
예수회 후원회 가입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 (31명) 강정숙 김동희 김선화 김수희 김중권 박북숙 박신영 박정숙 박찬경 박치인 백진숙 부혜진 손연경 신승수 신희정 오미자 유남순 윤승조 이경애 이미례 이승호 이애숙 이영란 이은경 이은하 이 효 전방지 정연옥 정지연 조정현 최미리
국외 (9명) 고복희 김종임 김향자 방혜숙 신정희 유 슬 임정숙 정경옥 정차순
5월 기부금명단 고석진
4,000,000
노은아
500,000
박 진
2,000,000
우선숙
400,000
유미연
100,000
이순영
100,000
이정현
300,000
이혜경
2,000,000
전상운
1,000,000
최희경
2,000,000
익 명
1,000,000
기부금 명단은 비정기 후원의 지향을 후원회에 알리신 분에 한하여 게재합니다. 정기후원과 더불어 비정기후원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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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원이 되어주십시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수도 회입니다. 예수회원은‘활동 중 관상’ 을 하고,‘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 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 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동반자이며, 예수회의 벗입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거나 홈 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청해 주십시오. 전화 : 02-3276-7777 홈페이지 : http://benefactor.jesuits.kr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법규 304조에 명시된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구하게 미사 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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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영명축일을 알려주세요.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후원회원님들께 ‘책 선물’을 보내 드리 고 있습니다. 축일을 알려주지 않으셨거나 주소 변경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미사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미사신청 계좌번호
우리 1005-300-968781 신한 140-006-906328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후원회비 입금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외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입금 후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전화 문의 :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후원회 업무시간 :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점심시간 : 12:00-13:00)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s 1010 N Hooker Street Chicago, IL 60642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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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정 및 교육 프로그램 ♣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 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시-15시 10분 장소 : 예수회센터 성당(3층)
날짜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강사
피정주제
6일
심종혁 신부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태 9,13)
13일
김영훈 신부
평신도 희년 1
20일
김정택 신부
자아(Ego)를 넘어서:영신수련의 두 기둥
27일
황정연 신부
채울 수 없는 당신의 자리
시간표 10:00-10:50 11:00-11:50 11:50-12:30 12:30-13:20 13:30-14:20 14:30-15:10
강의 기도 점심 강의 기도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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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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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미사 일정 날짜 6월 28일(목) 오후 1:30
서울 센터
장소
예수회센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길19)
문의 02-3276-7777 날짜 7월 4일(수) 오후 2:00 강남 첫째(수)
장소
역삼동성당 (서울 강남구 언주로 85길 23-11)
문의 02-3276-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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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월 5일(목) 오후 2:00 광주 첫째(목)
장소
염주동성당 (광주 서구 월드컵4강로 129)
문의 010-9884-9988 날짜 7월 6일(금) 오후 2:00 대전 첫째(금)
장소
대사동성당 (대전 중구 대흥로 10번길 19)
문의 02-3276-7777 날짜 7월 9일(월) 오후 2:00 청주 둘째(월)
장소
사천동성당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25-98)
문의 010-7426-4132 수원지구
날짜 7월 11일(수) 오전 10:00
(분당.용인) 장소 둘째(수)
성심교육관(동천 성바오로 성당 근처)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45번길 40-11)
문의 02-3276-7777
날짜 7월 13일(금) 오후 2:00 인천 둘째(금)
장소
주안1동성당 (인천 남구 경인로 369)
문의 010-6790-5308 고양 . 일산 셋째(월)
날짜 7월 16일(월) 오후 1:30 장소
마두동성당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2-3276-7777 날짜 7월 18일(수) 오전 10:00
제주 셋째(수)
장소
신제주성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8길 42)
문의 02-3276-7777 날짜 7월 20일(금) 오후 2:00 부산 셋째(금)
장소
남천성당 (부산 수영구 수영로427번길 15)
문의 02-3276-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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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8년 6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정제천 편집인 : 구동욱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제13권 7호 [통권147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benefactor.jesuits.kr hoowon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