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이냐시오의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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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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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예수회

후원회


표지 설명

<성 그레고리오의 미사 > 작자 미상 (자크 브장송의 장인) 약 1500년경 양피지 위에 템페라와 금박, 13.3×8.7cm 폴 게티 미술관 소장 ⓒ 2019 T h e J. P aul G e t t y Mu s eum (본문 4 쪽 참고)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예수회 : 로욜라의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생활기도 수련원 등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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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ay

예수회 후원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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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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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강남) •월례특강(광주) •월례특강(대전) •금요침묵피정 사무실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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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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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월례특강 (분당,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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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인천) •월례특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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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부산) •금요침묵피정

회장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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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청주)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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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 (고양,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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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사무실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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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금요침묵피정

소식지발송작업

C O N T EN T S 4 신심이미지로의 여정 성 그레고리오의 미사

김현직 수사

8 수도자의 일기

서로 맞닿아 있는 극과 극

문영균 수사

11 삶의 자리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조원정

14 숨 고르기

어머니

배영길 신부

16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20 선교지에서 온 편지 작지만 강렬하게

박정환 신부

25 이냐시오의 길 2

제수 성당에서 캄피돌리오 언덕까지 9

이창준 수사

30 도마의 성지순례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35 교황님 기도 지향

일치의 씨앗인 아프리카 교회

김순기 지형규 수사 3


신심이미지로의 여정

성 그레고리오의 미사 김현직 토마스 수사|신학기

이번 달에 보고자 하는 주제는 <성 그레고리오의 미사>입니다. 제목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그림은 성 그레고리오 1세와 연관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성인 은 위대한 교황이었으며, 또한 뛰어난 교회학자로서 서방교회의 4대 교부 중에 한 분이기도 합니다. 때문 라고 에 성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대大그레고리오’ 구분하여 부르기도 하지요. 이 주제는 성인이 미사 중 에 체험한 기적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인데, 그것에 대 4


한 일화가 성인들의 전설들을 담아 편집한 <황금 전 설Legenda aurea>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략의 내용은 성체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여인을 본 성 인이 이를 안타까워하며 기도하자, 성체가 손가락 모 양의 살로 변화하였고, 이를 보고 그 여인이 다시 성체 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표지의 그림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사실 그 림과 그 주제가 되는 일화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가 장 먼저 이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여인은 온데간데없 고, 성직자들만 화면에 보입니다. 벽에 있는 제대에서 미사가 이루어지는데 예수님의 모습이 제대 위에 나타 나 있습니다. 예수님의 손과 옆구리에 피가 흐르고 있 는 것으로 보아‘고통의 사람’ 의 모습인 듯합니다. 예 수님의 왼편을 한번 보실까요? 커다란 십자가와 사다 리, 십자가 뒤로 창과 해면, 예수님을 묶어두었던 기둥 과 채찍 등이 보입니다. 예수님을 조롱하거나 때렸던 사람들의 얼굴도 보이는군요. 그렇다면 이 그림의 주 제는 지난달에 함께 보았던 <아르마 크리스티>입니다. 이 그림은 단순히 그레고리오 교황의 미사에 있던 기 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고통의 사람’ 과 더불 어‘아르마 크리스티’ 를 함께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성 그레고리오 미사’ 는 1400년대부터 1550년대까 지 독일과 네덜란드 지역에서 크게 유행했으며 이후 프 랑스와 스페인에서도 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의 주제는 당시 교회 안의 성체에 대한 신학적 논의와 연관되었다고 봅니다. 11세기에 유럽에서는 성 체 안에 그리스도의 몸이 단순히 상징으로만 존재한 다는 이단적인 논의들이 신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 5


습니다. 때문에 1215년 라테란 공의회는 성체성사 안 에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실체로 변 화된다는 입장을 확실히 하였고(이후에 트렌토 공의 회에서‘실체 변화’ 라는 개념으로 더욱 명확해질 테지 만) 이러한 가르침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성체성사를 통해 현존하는 그리스도를‘보고자’하는 열망을 더 욱 크게 만들게 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그림의 표현은 단지‘신학적’ 이 지만은 않습니다. 이 주제는 성체 안에 계신 그리스도 의 현존과 더불어, 수난하신 그리스도를 보고자 하는 열망, 그리고 그 몸에 닿았던 수난 도구들을 통한 기 복적인 바람들까지 복합적으로 드러납니다. 성인의 기 적이라는 일화를 통해 성찬례 안에서 자신들이 보고 자 하는 그리스도를 화면 안에 표현합니다. 그래서 일 화 안에서‘손가락 모양의 살’ 이었던 기적의 대상은 6


‘고통의 사람’ 으로 변화됩니다. 이는 희생제사의 성격 을 갖는 성체성사의 특성과 맞물려, 곧 성체성사로 영 하게 될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내 죄를 씻어주고 구원 해 주시리라는 강한 믿음과 동떨어질 수 없습니다. 이 그림을 보고 묵상하는 이가 실제로 미사 안에서 받을 위로가 무엇이었을지 상상해 보게 됩니다. 이 그림은 1500년경에 활동한‘자크 브장송의 장 이 그린 개인 기도서 인Maître de Jacques de Besançon ’ 의 한 장면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주로 활동한 이 화 가는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양피지나 종 이로 된 작은 화면에 주제를 담아 그리는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아마도 부유한 귀족이나 고위 성직자들 이 개인적으로 보고 기도하는데 사용한 책자들일 것 입니다. 템페라 기법과 금박의 화려한 채색이 500년 넘 게 지난 지금까지도 생동감 있게 살아있습니다. 자신 의 손 안에서 펼쳐지는 성체성사의 기적을, 이 그림의 주인은 어떻게 바라보았을지 궁금합니다. 이전에 함께 보았던 작품들만큼 예수님의 고통이 강조되지는 않습 니다. 그러나 옆구리와 손에서 흐르는 피가 성작에 담 기는 세밀한 표현 안에서 우리는 이 기적의 장면이 주 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 다. 물론 이 그림이 신학적으로 성체성사에 대한 올바 른 가르침을 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매 주, 혹은 매일 참례하는 미사 안에서 그리스도의 현존 을 어떻게 체험하고 있는지를 돌아볼 수는 있을 것입 니다. 나는 오늘의 성체성사를 통하여 무엇을 바라고 열 망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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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일기

서로 맞닿아 있는 극과 극 문영균 세례자 요한 수사| 철학기

삶의 터전을 수련원에서 신학원으로 옮기고 나서 휴대전화를 개통했습니다. 손바닥만 한 작은 기기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수도회 에 입회하기 전까지만 해도 지극히 당연하게 생각했 던 이 사실을 지금은 정말 감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 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부모님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 을 수 있다는 것에 큰 행복을 느낍니다. 수도자가 되 면 효자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효자 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모님께 더 친근한 아들이 된 것 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머니, 아버지와 소통하 는 방식에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어머니와는 주로 통화를 하는 편입니다. 다른 것에 얽매이는 것을 원치 않는 어머니께서 모바일 메신저를 비롯한 SNS를 전 혀 사용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반면, 아버지와는 8


메신저를 통해 대부분의 소통을 합니다. 대외 활동을 많이 하시는 아버지께 모바일 메신저는 아주 중요한 소통의 창이 되어주고 있고, 저 또한 이 도구를 통해 아버지와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론 어머니 와 통화를 하면서 목소리만으로 저의 근황을 생생하 게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아버지께 제 사진을 보내드리고 간단한 메시지만을 보내며 메 마른 연락이 되고 있진 않은지 성찰하며 온전히 채워 지지 않는 부족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를 해결해준 것이 바로 두 분의 소통이었습니 다. 어머니께서는 통화를 마칠 무렵 아버지를 바꿔주 셨고, 아버지께서는 제가 보내드린 사진들을 어머니 께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부모님과의 연락은 더욱 풍성해졌고 저희들의 관계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정반대의 서로 다른, 그러나 제대로 통했던 두 가지의 방식으로 부모님과 연락하는 저의 모습에서 문득 예 수회원의 삶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분리될 수 없는 것으로써 사도적이 며 동시에 수도적이다. 예수회의 수도적 관점과 사도 적 관점 사이에 기재하는 이러한 밀접한 관계는, 우리 의 모든 생활양식과 기도 방식 및 활동 방식에 생기 를 불러일으키고 사도적 성격을 예수회의 특징으로 부각시키는 것이라야 한다.”(예수회 회헌 223번) 회원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창조 목적 을 달성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지향하다 보니 예수회에서는 무엇보다도 활동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앞서 제시된 회 9


헌의 내용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의 활동은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이 루어지는 활동은 그 방향성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기도와 활동이 함께 어우러질 때, 상반된 것처럼 보이 는 이 두 길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우리를 하느님 께로 이끌어줄 때,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예수회원을‘활동 중에 관 상하는 소명으로 부름받은 이들’ 이라 표현하는 것 또 한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첫 서원 이후 저의 신학원 생활은 주로 활동에 초 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집중 하다 보니 하루에 한 번 드리는 기도를 소중하게 여 기지 못했던 적도 있었고, 시간에 쫓겨 기도드리거나 의무감 때문에 했던 날도 있었습니다. 고마운 사람들 과의 만남에서 함께하셨던 하느님을 발견했고, 그들 안에 계신 예수님을 만나기도 했지만 그 시간들을 기 도와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지쳐가 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곧 학기가 시작됩니다. 연학수사로서의 생활 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금보다 당연히 바빠질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와 활동은 서로 통해야만 한다는 이번 체험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옵 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소통이 저와의 일치를 이끌 어냈듯이, 저 또한 활동 중에 관상하는 예수회원이 되 어 하느님과 더 깊이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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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조원정 율리안나 | 수원교구 당수 성령 성당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두 번째 사순시기가 돌아 온다. 아버지는 재작년 사순시기 성주간 금요일에 하 느님 품으로 가셨다. 교통사고와 인공관절수술, 암 진단을 차례로 받고 수술이 반복되면서 기력을 잃으시고 중환자실에서 임 종 병동으로 옮기게 되었다. 임종이 임박한 성금요일 아침, 혀가 뒤로 다 넘어가 말씀은 어눌하셨지만 타는 갈증을 호소하시며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을 찾으셨다. 아버지 곁엔 큰언니와 나 둘뿐이었다. 예수님께 신 포 도주를 적셔드리는 마음으로 급히 맥주를 사다가 아 버지 입에 조금씩 부어 드렸다.“하아, 너무 시원하구 나. 얘들아, 고맙고 미안했다. 내가 살아 보니 다 별거 아닌데... 더 사랑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 불쌍한 엄마 잘 부탁한다...”하시며 스르르 눈을 감고 눈물을 흘 11


리셨다. 잠시 후엔“하느님이 나를 안고 계신 것 같구 나. 나는 참 많은 죄를 지었었는데.”하시며 엄마 품에 안긴 아기처럼 환한 미소를 지으셨다. 그 후에는 문득 오늘 날짜를 물으셨고“아빠, 오늘이 예수님 돌아가 신 성금요일이에요.”하니 시간이 얼마 없다며 내 얼굴 에 입을 맞추시고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 복하시다가 푸른 얼굴빛으로 숨을 거두셨다. 발인 날 아버지를 차가운 땅속에 모셔 놓고 오면 서 그날이 부활 대축일임을 알게 되었다. 그것으로 죽 음이 곧 부활임을 보여주신 아버지가 바로 나의 주님 이셨는데 왜 생전에 알아 뵙지 못했을까. 예수님과 함 께 돌아가시고 사흘 뒤 함께 부활했을 아버지를 생각 하니 눈물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아니 한편으론 기쁘 기까지 했다. 마치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처음 목격 한 마리아 막달레나처럼 씩씩하게 아버지의 장례를 치 를 수 있었다. 이제는 사순시기뿐만 아니라 내 삶에 다가오는 모 든 고통은 죽고 지나가는 것들일 뿐 주님과 함께 영광 스럽게 부활하는 과정인 것을 알았기에, 또 몸소 보여 주고 가신 아버지가 함께하시기에 내 삶이 조금은 수 월해질 줄 알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더 못살고 있는 듯하여 아버지께 죄송할 뿐이다. 아빠,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사랑하라고 하셨지만 전 여전히 삶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임을 자주 거부 하고 있습니다. 온전히 죽지 못한 제 겨자씨는 썩지도 싹을 틔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위해 노력합니다. 부활을 희망합니다. 순간순간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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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빠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막내딸의 삶을 비추고 계시니까요. 아빠, 아버지, 사랑합니다. 뵙고 싶어요.

* 삽화 조원정 율리안나

♣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 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 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최준열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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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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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종입니다. 당신 뜻대로 ...

그렇게 아들의 길을 함께 걸으신 어머니가 계십니다. 우리의 어머니들 역시. 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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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교회 지난달에 우리가 본 내용은 헤로데 아그리파스 임 금에 의해서 야고보 사도가 죽임을 당하고 베드로 사 도가 감옥에 갇혀 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된 내 용이었다. 이번에는 그 다음 내용으로써 안티오키아 교 회를 보도록 하자. 안티오키아 교회는 유다 땅 팔레스타인이 아닌 이 방인 지역에 세워진 교회다. 이방인 지역에 교회가 세워 진 것은 안티오키아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보았듯이 다 마스쿠스에 교회가 세워져 있었다. 안티오키아 교회가 교회 역사에서 중요한 것은 이 교회 안에 이방인 출신 의 신자들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안 티오키아 교회는 유다인들과 이방인들로 혼성된 최초 의 교회였다. 16


먼저 안티오키아란 도시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도시 는 로마 제국의 행정구역에서 시리아에 속해 있었다. (오 늘날에는 터키에 속해 있다.) 당시 안티오키아는 로마 제 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였다. 첫 번째는 로마, 두 번째 가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세 번째 안티오키아였다. 안티 오키아는 당시 동방의 로마로 불렸다. 안티오키아는 시 리아의 수도였고, 로마 제국의 동부지역을 다스리는데 있 어서 행정과 군사의 중심지였다. 바오로 당시 안티오키아는 통상 시리아의 안티오키 아로 불렸다. 그 이유는 로마 제국 전역에 안티오키아란 이름을 갖고 있는 도시들이 여럿 있었기에 구분하기 위 해서였다. 안티오키아는 지리적으로 동방과 서방 사이에 위치 하고 있었기에 헬라 문명과 동양 문명이 날카롭게 맞부 딪치는 곳이었다. 또 안티오키아의 시민들은 전 세계에 서 온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곧 그리스인, 시리아 인, 유다인, 아랍인, 페니키아인, 페르시아인, 이집트인, 인도인, 로마인들 등 여러 종족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었 다. 이 점은 안티오키아 교회 핵심 봉사자들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 니게르라고 하는 시메온, 키레네 사 람 루키오스,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 마나엔, 그 리고 사울이었다. (사도 13,1) 바르나바는 앞서 공부하였듯이 키프로스섬 출신 의 레위였다. 니게르 시메온 그리고 루키오스는 키레 네 출신으로서 (오늘날 아프리카의 리비아) 흑인들 17


이다. 마나엔은 헤로데 왕실과 인연이 깊은 팔레스타 인 사람이다. 바오로는 타르수스 출신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하면서 성장한 사람들인데 지금은 안티오키아에서 함께 신 앙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바오로 당시 안티오키아의 인구는 대략 50만에 서 60만이었다. 그리고 유다인들은 대략 3만 명 정 도 살고 있었다. 아래 본문은 안티오키아 교회의 기 원을 알려주는 본문이다. 스테파노로 인해 일어난 재난 때문에 흩어진 이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로스와 안티오키아까지 두루 돌아다 니면서 오직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 그들 가운데에는 키프로스 사람과 키레네 사람 몇이 있었는 데 그들은 안티오키아로 가서 대담하게도 헬라인들에 게도 말하여 주 예수에 대한 복음을 전하였다. (사도 11,19-20) 위의 본문에 나오는‘ 흩어진 이들’ 은 스테파노 순교와 관련해서 발생한 박해를 피해 흩어진 이들이 다. 이들은 박해를 피해 팔레스타인 땅을 떠나 여기 저기를 전전하면서 복음을 전하다가, 오늘날 시리아 에 위치한 안티오키아까지 오게 되었다. 처음 안티오 키아에 도착해서는 유다인들을 상대로 그리스도교 복음을 전하였다. 그러던 중 몇몇 사람이 대담하게 도 비유다인인 헬라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였다. 이 때가 시기적으로 베드로가 코르넬리우스와 그의 식 솔들을 교회 안에 받아들인 직후다. 그러니까 하느 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베드로 사도를 통해 18


이방인들에게 교회 문을 열어주신 다음 곧장 이방인 들의 땅인 안티오키아에 이방인들을 위한 교회를 세 우신 것이다. 앞서‘ 대담하게도’란 표현을 썼다. 예루살렘을 떠난 헬라계 유다인 몇몇 사람들이 대담하게도 비유 다인인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말하였다. 이 표현 안에는 그들이 가졌던 비전과 이방인 선교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에 대한 칭송을 다 포함하고 있 다. 물론 그들이 복음을 전하여 신자로 만든 헬라인 들이 첫 이방인 신자들은 아니다. 베드로가 복음을 전했던 로마 백인대장 코르넬리우스와 그의 일가친 척들이 첫 이방인 신자들이다. 하지만 베드로가 코 르넬리우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된 동기와 이들 헬라 계 유다인들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된 동기 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달랐다. 베드로의 경우, 그가 먼저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코르넬리우스에게 복 음을 전하러 갔던 것은 아니다. 환시를 통해 주님의 지시를 받고서 이뤄진 것이다. 한편 이들 헬라계 유 다인들은 자기들 편에서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이 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그래서‘대담하게도’ 란 표현을 쓴 것이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이 들은 무명의 선교사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다 평신 도들이었다. 교회 역사 그리고 선교 역사를 보면 언 제든 이들 선교사들과 같은 무명씨들의 수고에 의해 서 그 역사가 이루어졌다. 우리 각자도 많은 경우 무 명씨 봉사자 중의 하나로서 부르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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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작지만 강렬하게 박정환 알렉스 신부 | 선교・ 대만 청년 사목

3,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청년대회가 올해는 파나마에서 열렸습니다. 전 세계의 청년들이 한자리 에 모이는 가톨릭 축제입니다. 이와 별도로 아시아 청 년대회도 있습니다. 아시아의 가톨릭 청년들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타이완에서도 약 10년 전부터 각 교구가 돌아가면서 매년 타이완 청년대회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처럼 많은 가톨릭 청년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약 300-400명 정도의 같은 신앙을 가진 청년들 이(고등학생들도 참여) 함께하는, 평소에는 체험하기 힘든 귀중한 자리입니다. 이 청년들을 맞이하느라 전 20


교구 신자들이 합심하여 준비하는데 교구를 단합하 게 하는 중요한 행사이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이 대회 를 위해서 모금도 하고, 청년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 는 홈스테이도 합니다. 작년에는 지아이嘉義 교구에서 청년대회가 열렸습 니다. 물론 저도 참가하였습니다. 첫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씨였지만, 예정대로 가톨릭 중고등학교 강 당에서 개막식을 하였습니다. 지아이 교구 청년들이 나름대로 아주 정성스레 준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오후에 7개 교구에서 온 청년들이 강당에 모였습니다. 아는 신부님, 수녀님들도 학생들과 함께 속속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개막식 미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각 교구에서 오신 주교님들과 교황 대사도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성모님 을 주제로 한 청년대회이기에 미사 시작과 함께 새롭 게 단장한 성모님 상을 모시고 미사를 드렸습니다. 미 사가 끝나고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 후 본격적으로 개막 행사의 막이 올랐습니다. 청년대회이니만큼 생동감 있게 영상과 음악을 준 비했습니다. 지아이 청년들이 만화 주인공의 복장을 하고 춤을 추며 흥을 돋우었습니다. 몸에 꼭 달라붙 는 쫄쫄이 복장을 하고, 재밌게 춤을 추면서 참가한 청년들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청년들은 아마 다 아는 만화 캐릭터인가 봅니다. 전 잘 몰랐지만 춤도 잘 추 고 분위기도‘up’되어서 꽤나 재밌었습니다. 잠시 개 막 무대가 끝나자, 이제는 7 개 교구에서 온 참가자들 이 자신들이 준비한 춤과 노래, 연극 등을 한껏 자랑 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와우!’비보이 댄스가 주 21


를 이루었는데,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잘 준비한 교구 가 여러 곳 있었습니다. 마치 텔레비전을 보는 듯 동작 을 눈앞에서 보니 정말 놀라웠습니다.‘가톨릭 청년들 도 참 흥겹게 잘 노는구나.’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하이라이트는 원주민들이었습니다. 원주민 들은 참가자도 많았고 자기 부족의 전통 복장을 입 고 전통 춤과 노래를 했습니다. 정말로 특색 있고 멋 진 공연이었습니다. 점점 분위기가 달궈지고 공연하 는 청년들이 관객석까지 내려와 모두 하나가 되어 춤 을 추고 ,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 같이 한창 고조된 분위기로 치달았습니다. 그리고 개막 공연이 막을 내 렸습니다. 사회자가 개막 공연이 끝났음을 알렸고, 다음 순 서를 소개하는데‘맙소사!’십자가의 길을 한다고 안 내하였습니다. 좀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개최 측에서 그렇게 준비했으니 도리가 없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진행한 것 같습니다. 14 처를 하나도 빠짐없이 하였 습니다. 준비는 잘 했습니다. 아니 너무 잘한 것 같았 습니다. 매 처마다‘기도문’ 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짧 은 것도 있었고, 긴 것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대만 사 회에 필요한 기도문으로 서로 다른 언어(북경어, 객가 어, 대만어, 광동어, 영어, 원주민어 등)로, 내용도 참 신하게 잘 준비한 기도문이었습니다. 근데 문제가 있 었습니다. 제게는 말입니다. 기도문을 낭독하는 동안 에 모두가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물론 바닥은 시 멘트 바닥이었고 , 자잘한 모래알들이 널려 있었습니 다. 무릎을 꿇을 때마다 모래알들이 무릎을 파고들어 서 고통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청년들과 일반 신자 22


들이 바로 옆에서 의연히 무릎을 꿇고 있는 터라, 신 부인 제가 서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물론 기도문이고 뭐고 머리에 들어올 리가 없었습니다. 온 정신이 무릎 통증에 집중되어 기도에는 몰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좀 부끄러운 얘기지만 어떻게 자세를 바꾸면 좀 덜 고 통스러울까 무릎을 이리 돌렸다 저리 돌렸다 하며 덜 아픈 자세를 찾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마음속에서는 자연스레 불평의 소리가 나오기 시 작했습니다.‘아, 왜 이렇게 프로그램을 짰을까 ? 방금 전까지는 너무 재밌고, 즐거웠는데 왜 갑자기 십자가 , 기도문은 왜 이렇게 긴 거 의 길을 하는 거야!’‘이번 야!’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면서 맘이 불편해졌습니 다. 아마 6, 7처까지 그렇게 갔던 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점점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참 사람이란 한심한 존재구나! 지금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그 고난을 함께 나누 는 십자가의 길을 하면서, 1시간도 되지 않는 짧은 시 간, 이 작은 고통도 참지 못하고 내내 불평불만만 늘 , 참 나약한 존재구나!’ 하 어놓고 있구나!’‘인간이란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이 이곳에까지 미치자 놀 랍게도 고통이 참을 만하였습니다. 고통을 받아들이 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조그만 고통을 봉헌 하자고 생각하니 견딜 만하였고 마음의 불평도 점점 사그라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길이 끝났습니다. 제 무릎에는 아직도 모래알 정도 크기의 검은 자 국이 남아 있습니다. 그때 십자가의 길이 남긴 상처입 니다. 지금 돌아보면, 5일간의 대만 청년 대회에서 즐 23


거운 프로그램도 많았고, 홈스테이도 있었고, 의미 있 는 시간들도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십자 가의 길’ 입니다. 그 자잘한 신체의 고통이 마음에 불 평을 가져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을 받아들이고, 마음의 평화를 찾았던‘작지만 강렬한’경험이었습니 다. 제 생각이지만, 주최 측에서 아마 일부러 이런 효 과를 기대하면서 계획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 회가 되면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어쨌든 제게는 의 미 있는 기억이 하나 늘었습니다. ‘작지만 강렬하게’기억에 콕 박혔습니다.

서강나눔터 서강나눔터에서는 나눔의 정신으로 쓰지 않는 생활물건 등을 기부받아 판매하며, 그 수익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 하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쓰지 않는 생활물품이나 옷가지 등 을 보내주시면 정성껏 판매하여, 생계 및 주거곤란을 겪거나, 점심을 먹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도록 하겠 습니다. 아래 주소로 택배를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내주실 곳 : 04107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정하상관(J관) 402호 서강대나눔터 담당자 : 안세진 바오로 신부 010-7147-9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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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2

제수 성당에서 캄피돌리오 언덕까지 9 이창준 로사리오 수사|로마에서 연학 중

* 배경 : 이냐시오 집무실 안 그의 책상 위에 걸린 ‘책상의 성모님’

제수 공동체 Casa del Gesù Piazza del Gesù, 45, 00186 Roma RM, Italia

이냐시오는 성모님을 특별히 사랑하였다. 회심 이 후 성모님의 도움을 찾아나서는 여정 안에서 그의 삶 은 변화를 맞이하였다. 이는 그의 자서전에서 드러난 다.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부상을 당한 이냐시오는 로 욜라에서 회복 중 회심을 하였다. 성인의 마음은 하느 님을 향하여 불타올랐고 어느 날은 성모님이 아기 예 25


수님과 함께 자신에게 찾아오는 환시를 보았다. 그는 그날 이후로 어떠한 정욕도 느끼지 않았다고 자서전 에서 전한다. 몸을 회복한 후에는 그의 형과 함께 로 욜라 근처 마을인 오냐티 O ñ a t i 에 있는 누이의 집을 찾았다. 그 당시 스페인 바스크 지방은 오냐티 근처 아란사수 A r a n t z a z u 의 성모상에 대한 신심이 퍼지는 시기였고 이냐시오도 이곳을 찾았다. 이냐시오는 그 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기도드린 후 마음이 움직였다. 이에 형에게 작별을 고하고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 있는 몬세라트 M o n t s e r r a t 로 향했다. 몬세라트로 가는 길에는, 성모님이 동정녀의 몸으 로 예수님을 잉태한 사실에 의문을 품는 무어인을 만 났다. 이냐시오는 자신이 사랑하는 성모님을 불경하 게 대하는 그 무어인에게 화가 치밀어 올라 그를 해칠 충동까지 느꼈다. 다행히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않았 다. 그러고서 몬세라트에 다다랐다. 이곳의 성모상에 대한 신심 역시 스페인 전역에 널리 퍼져 있었고, 이냐 시오는 이곳에서 오랜 기도와 함께 고백성사를 드렸 다. 주님 탄생 예고 축일 밤에 몬세라트의 성모상 앞 에 자신의 과거 신분을 상징하는 기사의 칼 1) 을 봉헌 하였다. 이어 무릎을 꿇거나 선 자세로 밤을 새워 기 도드렸다. 사흘간 이곳에서 머문 후 이냐시오는 예루 살렘으로 떠나리라 마음먹었다. 여비를 구걸하기 위 해 만레사 M a n r e s a 로 떠났다. 근처 대도시 바르셀로 1) 이 칼은 몬세라트의 베네딕트회 수도원에서 보관하였다가, 후에 예수회 에 전하였다.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 예수회 성당인 예수 성심 성 당에 칼이 전시되어 있다. 이 칼에는 이냐시오 이름의 첫 글자와, 스페인 톨레도의 어느 대장간에서 만들었는지가 함께 새겨져 있다. 26


나에는 자신을 알아보는 이가 많아 만레사로 갔으나, 이곳에 짧게 머무르다 떠나려던 본래 계획과 달리 열 달가량 이곳에 머물렀다. 이 자리에서 영신수련을 작 성하고 하느님의 신비를 깨닫는 등 하느님의 뜻을 따 라 이냐시오는 전혀 준비하지도 생각하지도 않은 길 로 들어섰다.

아란사수의 성모상(좌)과 몬세라트의 성모상(우)

자서전에 나오지 않으나 이냐시오의 삶에서 성모 님은 중요한 순간에 늘 함께하였다. 그의 고향 로욜라 가 위치한 아즈페이티아 A z p e i t i a 에서 사랑받는 올라 츠 O l a t z 의 성모상이 있다. 성인이 어린 시절 이곳에 서 기도를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모상이 성모님 을 향한 성인의 신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 이냐시오의 삶을 따라 로욜라에 순례 오는 많은 이들 이 이곳을 방문한다. 그리고 로마에서는 성밖 성 바 오로 대성당의 지극히 거룩한 성사 경당 Capella del Santissimo Sacramento안 동정 성모 마리아 제대 앞에 서 1541년 4월 22일 최종 서원을 바쳤다. 이곳에는 27


성모자상 모자이크가 있으며, 이냐시오와 동료들의 최종 서원 후에‘예수회의 어머니 M a t e r S o c i e t a t i s’ 란 별칭이 붙었다. 그리고 예수회가 교황 바오로 3 세 로부터 받은 길 위의 성모님 성당에서도 이냐시오는 성모자화를 경건하게 대하였고, 그의 뒤를 따르는 예 수회원들이 사랑하는 성화가 되었다. 회심 후 초창기 에는 아란사수나 몬세라트와 같이 성모 신심으로 유 명한 곳을 찾아 다녔으나, 이제 이냐시오로 인하여 성 모님의 성화가 유명해졌다. 이냐시오는 영신수련에서,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 지 않으나 거룩한 전승 2) 에 따라 부활하신 예수님이 먼저 찾은 이가 성모님이라 확신하였다. 이와 같은 이 냐시오라면, 자서전에는 매번 성모님을 언급하지 않 았으나 성모님의 도움을 늘 느끼며 지냈을 것이다. 그 의 집무실 책상 위에는 1400년경 그려진 성모자화가 있다. 유명하거나 예술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작품은 아니고 책상 위에 걸려 있다는 이유로 <책상의 성모 님 M a d o n n a d e l l a S c r i va n i a >이라 불린다. 성모님을 사랑하는 이냐시오는 바로 이 성화 밑 책상에서 회헌 을 작성하고 7,000여 통의 편지를 써 예수회가 하느님 의 길을 걷도록 이끌었다. 이 편지는 본인이 직접 또는 비서를 통해 작성한 분량이다. 이를 모아 출간한 책은 열두 권 3) 에 달한다. 그의 편지 중 한 통은 집무실 책상 맞은편, 이냐 2) 당시에 널리 알려진 전승일 수도 있으나, 이냐시오는 어디서 이를 들었 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만레사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 Basilica Santa Maria de la Seu de Manresa 의 한 제대화에 부활한 예수님이 성모님에게 먼저 나타나는 장면에 대한 그림이 있다. 이냐시오가 만레사에 머물며 영 신수련을 작성하였으므로, 이 그림을 보았을 테고 이를 영신수련에 반영 했으리라 본다. 28


이냐시오의 집무실 내 가구들 전경(좌)과 그의 집무실에 전시된 그의 편지(우)

시오의 두상 왼편에 전시되었다. 이냐시오의 방 근처 에 거주했던 카밀로 아스탈리 C a m i l l o A s t a l l i 에게 1550년 보낸 편지이다. 이 문서에 예수회 총장의 직인 과 이냐시오의 서명이 있다. 이냐시오는 회심 전에 기 사이면서 궁중 서기관으로도 일했기에 필체가 아름답 다.4) 함께 전시된 예수회 총장의 인장印章은 모조품 5) 으로 예수님의 이름 약자인‘I H S’ 가 새겨져 있다.

3) 이냐시오의 저술들을 모은 <이냐시오의 유산들 Monumenta Ignatiana> 중 ‘편지들과 명령들Epistolae et Instuctiones’ 부분이다. 4) 필체에서 이냐시오의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이 나타난다. 이에 비해 프란 치스코 하비에르의 필체는 진취적인 그의 성격이 드러나듯 시원시원한 느 낌이다. 5) 진품은 총원 고문 서고에 있다. 이냐시오로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별 인장 을 모두 이곳에서 보관 중이다. 29


도마의 성지순례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김순기 토마스|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셋째 날 : 11월 12 일(월) 대체로 맑고 간간이 구름 끼고 한차례 비 옴.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 을 것이다.” 갈릴래아 호수의 북쪽에 위치한 헤르몬산 M o u n t H e r m o n 에 쌓인 겨울 눈은 요르단 강을 타고 갈릴 래아 호수로 유입된다. 갈릴래아 호수는 해저 200여 미터에 놓여 있는데 반해 호수는 깊은 절벽으로 둘 러싸여 있고 호수 주위 어떤 숲은 해발 300m 가 넘 는다. 이런 높은 고도 차이로 인해 호수엔 바람이 많이 불고 때론 거센 파도를 일으키기도 한다. 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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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 벳사이다를 거쳐 오늘 세 번째 찾아간 곳은 진 복팔단 성당이었다. 이 성당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 으며 갈릴래아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다. 갈릴래아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데 입구엔 종려 나무와 꽃들이 도열해 있다. 진복팔단 영문 성경 구 절도 성당으로 오르는 진입로에 설치되어 있어서 난 하나씩 카메라에 담으며 들어갔다. 마태오복음 5 장 에 기술된 예수님께서 진복팔단, 참 행복을 설교하 셨던 바로 그 자리 위에 세워졌다. 난 우선 성당 안 에 들어가 묵상을 하였다. 편한 것만 추구했었고 때 론 참지 못하는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론 보다 온유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주님께 대한 감사의 기도와 더불어 가족 친지들을 위해서 기도한 후 성당을 빠져 나왔다. 난 성당 뒤 편 양지바른 복도에 서서 꽃과 나무가 있는 아름다 운 성당 정원과 저 멀리 갈릴래아 호수를 내려다본 후 성당 벽에 기대어 앉아 잠시 진복팔단 묵상도 하 였다. 진복팔단을 생각하면 내게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이태석 신부님이다. 오지 아프리카 남수단 톤 즈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예수님의 사랑을 헌신적 으로 실천하다가 짧은 생을 마감하신 그분을 생각 하면 난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낀다. 그리 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린다. “ 행복하여라, ( 마음이 가난하고 , 슬퍼하고 , 온 유하고 , 의로움에 목마르고 , 자비롭고 , 마음이 깨끗 하며, 평화를 이루고 , 그리고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 은) 이태석 신부야! 하늘나라가 바로 너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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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아. 마음은 가난하고 자비롭게 그리고 온유하게 살아야 돼! 그런데 정의만 너무 주장하면 때론 힘들지 않을까 ? 주위엔 비판할 일 못마땅한 일 들이 너무 많아 정의의 잣대를 들이대면 나만 피폐 해 지지. 그렇다고 또 난 다 정의롭다고 생각해서도 안 되겠지. 아무튼 난 스스로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 은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남을 판단하지는 말자...’ 이런 묵상을 하였다. 다음 찾아간 곳은 타브가 Ta b g h a 에 있는 오병이 어 성당이었다. 이 성당은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로 감 사를 드리신 다음 오천 명의 군중을 먹인 곳, 오병이 어의 기적을 보여주신 바로 그곳 위에 세워졌다. 이 성당 제대 앞쪽 바닥에 있는 빵과 물고기 모자이크 는 우편엽서나 장식품 등에 새겨져 잘 알려졌다. 그 런데 자세히 보면 광주리 속에 담겨져 있는 빵은 다 섯 개가 아니고 네 개이다. 하나는 광주리 안에 들어 있어 안 보이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대 위에 올 려져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데 난 후자라고 생각 하고 싶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내가 가장 좋아하 는 이야기이고 읽을 때마다 왠지 당시의 모습이 잘 그려진다. 배불리 먹인 장정만도 오천 명이라니! 당 시 예수님은 인기가 참 많으셨던 모양이다. 이런 말 을 하는 나도 괜히 신이 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 은 오병이어로 수천 명을 먹이신 것은 사실 예수님 의 말씀을 듣고 감화되어 군중들이 가지고 있던 음 식을 다 꺼내 놓다 보니 자연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기적을 행하시는 예 수님의 신성을 폄하시키려는 의도일 수 있으니 경계 32


갈릴래아 호수

하여야 한다고 마틴 신부는 강조한다.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이어서 우리 일행은 갈릴래아 호수에서 배타기 를 하였다. <예수, 여기에 그가 있었다>을 읽어보면 이 책의 저자인 마틴 신부는 상상력도 풍부한 신학 자이다. 가령 예수님께선 베드로 소유의 어선을 타 고 호수로 조금 나가서 호숫가에 모여든 수많은 군 중들을 향해 설교도 하셨을 거라고 한다. 뭍에서 보 다 물위에선 소리가 잘 퍼져나가는데다 갈릴래아 호 수가 어떤 곳은 원형극장처럼 움푹 들어가 있어 스 피커를 이용한 것처럼 잘 들린다는 것이다. 또 타브 가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실 때도 예수님께 선 치유의 기적 등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을 피해 서 배를 타고 갈릴래아 호수로 나가셨단다. 오늘 갈 릴래아에서 배를 직접 타보니 갈릴래아 호숫가 마을 도처에선 속도가 느렸을 당시 예수님의 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볼 수도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33


해서 동네 사람들이 사방에서 예수님 배의 행선지인 타브가 쪽으로 모여들어 장정만도 오천 명이나 되 는 군중이 운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상 력을 동원한 스토리텔링은 재미도 있고 설득력도 있 어서 나같이 남의 말 잘 듣는 사람에겐 더 잘 전달 된다.

기도의 사도직 기도학교 (2019년 상반기) •일 시 :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5시 (토요일 저녁 주일 미사 있음) •장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강 사 : 최준열 신부 •신청은 당일 2시까지 오셔서 직접 신청하시면 됩니다. 날짜

기 도 실 습

5월 11일 (2째주 토)

영신수련 4주간 (부활 관상의 중요성)

이냐시오 관상 기도 실습 2

6월 15일

영신수련 4주간 [230] 사랑을 얻기 위한 관상

이냐시오 관상 기도 실습 3 (심화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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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9년

5월 기도 지향

복음화 기도 지향: 일치의 씨앗인 아프리카 교회 아프리카 교회가 그들 구성원의 노력으로 아프리카 민족들 의 일치의 씨앗이 되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희망의 징표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아프리카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지닌 축복의 땅입 니다. 석유, 천연가스, 다이아몬드, 금은 물론 원시 자 연림과 야생동물도 가득한 땅이죠. 또한 여러 부족이 지닌 문화적 다양성도 또 다른 풍부함입니다. 이처럼 아프리카는 그 품에 풍성함을 안고 있는 희망의 땅이 지만,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 이기도 합니 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자원이 오히려 아프리카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분쟁의 원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독립 이전에는 강대국의 식민지배로 자원과 노동 력을 착취당했고, 독립 후에는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 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천연자원을 둘러싸고 많은 이들이 전쟁 중에 있으며, 또 다양한 인종과 종교는 35


다양성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 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오는 절망적 소식들(예를 들어 기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 강간당 하는 여성들, 징집되는 소년병,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 들...)은 너무나 많아서 과연 이 대륙에 평화가 언제 올 까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아프리카 시노드에 모인 교부들은 현대의 아프리카를 착한 사마리아인 비유에 나오는 ‘강도 맞은 이’ 에 비유했습니다. 강도를 만나 가진 것 을 모두 뺏기고 두들겨 맞아 초주검이 된 상태가 바로 지금 아프리카의 모습이라는 것이지요. 실로 아프리카 는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긴 사람처럼 물적 인적 자원을 착취당하고 있으며, 또 강도 맞은 사람처럼 많은 이들 이 전쟁과 테러로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부 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아프리카는 남자, 여자, 어린이, 젊은이 할 것 없 이 무수한 사람들이 말 그대로 병들고 다치고 불구가 되고 소외당하고 버려진 채 길가에 누워있는 대륙입니 다. 아프리카는 착한 사마리아인들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착한 사마리아인들이 절실한 곳이 바로 아프리카 대륙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께서는 아프리카의 교회가 증오로 가득 찬 아프리카 에 일치의 씨앗, 희망의 징표가 되길 기도하자고 우리 를 초대하십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러한 희망의 징표로 아프리카 교회의 선한 그리스도인들을 언급하셨습니 다. 이들은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분열이 있는 곳에 평 화를, 상처가 있는 곳에 치유를 가져 오는 사람들입니 다. 교황님께서 예전에 삼종기도에서 언급하신 수녀님 을 저도 다시 한번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복자 리오넬 36


라 스고르바티Lionella Sgorbati 수녀님은 콘솔라타 선 교회 소속으로 케냐와 소말리아에서 한평생을 봉사하 셨습니다. 간호사로서 아이들을 돌보고, 다음 세대 간 호사 양성에 힘쓰셨지요. 그런데 어느 날 간호 수업을 마친 후 길을 가시던 수녀님은 이슬람 괴한에 의해 총 살을 당하셨습니다. 수녀님께서는 돌아가시면서 “용 서합니다, 용서합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스 고르바티 수녀님이 보여주신 이런 모습이 바로 일치의 씨앗이고 희망의 징표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프리카 교 회는 화해와 정의, 평화의 도구로써 교회의 사명에 충 실해야 합니다. 대화와 형제애, 우정을 통해 평화와 정 의를 증진시키는 가운데 그리스도인들과 비그리스도 인들의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아프리카는 이렇게 하여 모든 폭력, 특별히 신의 이름으로 거행되는 폭력 에 대해 하나되어 용기 있는 거부의 목소리를 낼 수 있 을 것입니다.” 이번 달에는 아프리카 대륙에 평화와 일치가 찾아 오기를, 특별히 아프리카의 가톨릭교회가 희망의 징표 가 될 수 있기를 교황님과 함께 기도합니다. ● 말씀 : “어떤 ­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루카 10, 33) ● 성찰 : 우리가 ­ 가엾은 마음이 드는 대상은 누구입니까? 나는 그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글_ 지형규 요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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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 예수회 성소실 ■예수회 성소피정 주 제 : 내 안의 하느님, 하느님 안의 나 (안석배 신부) 일 시 : 5월 3일(금) ~ 6일(월) 대 상 : 만 35세 이하 미혼 남성 장 소 : 여주 파티마 피정의 집

■예수회 성소모임 주 제 :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 (김영훈 신부) 일 시 : 5월 25일(토) 오후 3시 30분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 카페 신청 및 문의 : 김종연 수사 010-3324-0731 / vocation.sj@gmail.com ※ 성소실 연간 일정 및 예수회 성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수회 한국 관구 성소실 홈페이지(vocation.jesuits.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청년 프로그램 ■예수회 젊은이 피정 주 제 : 하느님의 시간을 기다리며 (김연수 신부) 내 용 : 침묵피정 안에 개인기도, 고해와 면담 일 시 : 5월 25일(토) ~ 26일(일), 1박2일 장 소 : 대구 베네딕토 영성관 / 참가비 7만원 (학생 5만원)

■청년 징검돌 월례 무료 오후 피정 내 용 : 주일복음 묵상 및 나눔, 미사 일 시 : 5월 26일(일) 오후 4시~7시 대 상 : 39세 이하 청년 누구나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 카페 문 의 : 예수회 청년센터 02-3276-7706 / magis.jesui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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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영성연구소 미사와 월례 영성강좌 주 제 : 제9강 ‘원리와 기초’, ‘의식 성찰’의 통합 수행에서 오는 하루의 충만 일 시 : 5월 8일(수) 오후 2시 장 소 : 예수회센터 2층 마리아기도실 *강좌는 미사 후 예수회센터 311호에서 진행됩니다.

■2019년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월례발표회 일 시 :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오후 4시 30분 ~ 6시 대 상 : 관심있는 분 누구나 장 소 : 예수회센터 214호 대강의실 일시

주 제

발표

논평

사회

5/14(화)

선교 역사에서 영적 식별이란 무엇인가?

이진현 신부

심백섭 신부

김기현 수사

6/11(화)

아동 성폭력의 현실과 식별

김동일 신부

우재명 신부

권효섭 신부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후원계좌 신 한 329-03-013150 예금주 (재) 한국예수회 국 민 012-01-0605-325 우 리 018-144089-13-007

문 의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4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신간 소개

인게이지 평화로 나아가는 비폭력 메뉴얼

로라 슬래터리·켄 버티건·베로니카 펠리카릭· 켄 프레스턴파일 지음 박도현 옮김, 박문수 감수 286면 / 22,000원 개인과 사회의 전환을 위한 창조적 비폭력의 힘을 배우고 익혀 실천할 수 있도록 12세션의 학습과제와 다양한 원칙, 이야기, 실천 방식, 학습 자료 등을 제공하여 비폭력에 대 해 함께 탐색하고 경험하도록 안내합니다. 39


♣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가톨릭 신앙과 영성> 2019년 ‘봄’ 강좌 시리즈 시 간 :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 10시-11시50분, 총 7회, 장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강 사 : 예수회 사제(조현철, 서근철) 및 김미정 수녀

5/14 예수 그리스도 삶의 사회적 (화) 지평

조현철 신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우물 밖 개구리 영성5/28 사랑과 봉사를 위한 영적 (화) 자유

김미정 수녀 상트르 세브르 파리 예수회 대학교

6/11 그래.. 모두 누군가를 (화) 떠나보낸 경험이 있지!

서근철 신부 예수회 Grief Care

* 2019년 가을학기에도 새롭고 다양한 주제로 <가톨릭 신앙과 영성 2019년 ‘가을’ 강좌 시리즈>가 열릴 예정입니다. * 원하시는 분들은 12시15분 센터 평일 미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2019년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시간 · 장소 :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예수회센터 3층 성당

5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 걷는 거룩함의 길

조인영 신부 예수회 수련원장

여름

7월 13일

십자가 발 아래 성모님, 우리 고통의 위로자

정회강 신부 예수회 부수련원장

가을

10월 19일

성모님께 배우는 평범한 일상 속의 영성

손우배 신부 교황님 기도네트워크 한국본부장

* 미리 신청하시고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단체 접수 환영합니다. * 공석이 있을 경우 피정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 점심식사와 생수를 제공합니다. * 1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개인컵을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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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신부와 함께하는 예수회센터 피정 프로그램 -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예수회센터 피정동) 2019년 05/24(금) 저녁7시 – 05/26(일) 영신수련 2박 3일 피정

2019년 07/19(금) 저녁7시 – 07/21(일) 2019년 08/30(금) 저녁7시 – 09/01(일) 2019년 09/27(금) 저녁7시 – 09/29(일)

영신수련 4박 5일 피정 영신수련 8일 피정 (9박 10일)

2019년 06/05(수) 저녁7시 – 06/09(일) 2019년 08/14(수) 저녁7시 – 08/18(일) 2019년 07/05(금) 저녁7시 – 07/14(일) 2019년 07/30(화) 저녁7시 – 08/08(목)

* 김용수, 서근철, 신상은, 안정호, 이경용, 이재상, 조형식, 한현배,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 <예수회 신부님이 지도하는 일일 위탁피정> 신청 받습니다. 대상 :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든 단체 및 수도회

■대관 예수회센터 시설 - 피정동 : 3개 층 1-3인용 18개, 1-6인용 1개 (최대 60명 가능) - 강의실 : 세미나실 20명, (좌식)모임방 20명, (좌식)기도실 40명, 소강의실 60명, 중강의실 120명, 성당 330명 * 대관이 필요한 단체나 개인은 예수회센터 사무실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신청 및 문의 : 센터 행정실 T.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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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회 사회사도직위원회 ■2019 예수회 인권과 연대 강좌 2019년은 2.8 독립선언, 3.1혁명,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인간평등과 세계평화의 염원과 희망으로 충만했던 역사의 시 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식민지배와 분단을 넘어서야 하는 과제는 여전 합니다.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에서는 평화와 민주의 가치를 함께 모색하는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 장 소 : 예수회 센터 2층 대강의실 (참가비 무료) - 시 간 : 오후 4시 30분 ~ 6시 30분 일시

주제

강사

5/24(금)

아시아 태평양전쟁에 동원된 작은 사람들

정혜경 역사학자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연구위원)

9/20(금)

잊혀진 위안부-은거 또는 투쟁한 그녀들

박미아 교수 (청암대학교 재일코리안연구소)

10/18(금)

한일관계, 그 역사와 평화의 가능성

권혁태 교수 (성공회대학교 일어일본학과)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후원계좌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우리 1005-802-254305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는 가톨릭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토대로, 정 의 평화 생태보전을 위한 연구와 활동을 합니다. 아울러 예수회 한국관구 의 사회사도직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문 의 :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02-3276-7708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문의 : (02)705-8668, http://gsot.sogang.ac.kr 2019 후기(주간) 신입생모집 ●석사 : 신학, 철학, 사회복지학, 가톨릭사회복지학 ○○명 박사 : 신학-교의/조직, 영성, 환경(생태), 가톨릭사회복지학-실천/정책/행정 ○명 석박사통합 : 신학, 가톨릭사회복지학 ○명 ●일반 및 편입학 전형 원서접수 : 4. 22(월)~5. 2(목)/전형일: 5. 17(금) ●일반 및 편입학 2차전형 원서접수 : 5. 20(월)~30(목)/전형일: 6. 14(금) ●접수방법 : 인터넷접수(www.jinhakapply.com) ●문의 : (02)705-8668, http://gsot.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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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성지순례 안내 ■5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5월 14일 ~ 5월 27일(13박 14일)

순 례 지 :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 동반사제 : 최준열 신부 / 예상금액 : 390만원

■6월 발칸반도 일

정 : 6월 3일 ~ 6월 13일(10박 11일)

순 례 지 :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동반사제 : 제병영 신부 / 예상금액 : 370만원

■7월 아일랜드. 스코트랜드. 영국 일

정 : 7월 1일 ~ 7월 12일(11박 12일)

순 례 지 : 아일랜드, 스코트랜드, 영국 동반사제 : 현유진 신부 / 예상금액 : 480만원

■8월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 8월 17일 ~ 8월 29일(12박 13일)

순 례 지 :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동반사제 : 강언덕 신부 / 예상금액 : 390만원

■9월 알프스 주변 수도원 순례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9월 16일 ~ 9월 28일 (12박 13일)

순 례 지 :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동반사제 : 정무근 신부 / 예상금액 : 390만원

■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0월 8일 ~ 10월 21일(13박 14일)

순 례 지 :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 예상금액 : 390만 원 ※상기 여행 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에는 공동경비, 세금,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43


성모의 밤 예수회 후원회에서는 로사리오 성모님을 기리기 위한 ‘성모의 밤’행사를 앞두고 5월 10일(금) 부터 후원 회원들과 함께 9일 기도를 봉헌하려 합니다. 성모의 밤을 준비하며 함께 마음을 모아 드리는 묵주기도 지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1일(5/10) :

교회를 위하여

제2일(5/11) :

세계 평화를 위하여

제3일(5/12) :

사제들과 수도자들을 위하여

제4일(5/13) :

선교사들을 위하여

제5일(5/14) :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제6일(5/15) :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제7일(5/16) :

연옥 영혼들을 위하여

제8일(5/17) :

가정의 성화를 위하여

제9일(5/18) :

개인의 지향을 위하여

“저를 당신 아드님 곁에 있게 하소서!” - 성 이냐시오 로욜라

-일시 : 2019년 5월 18일(토) 오후 7시 30 분 -장소: 예수회센터 3층 성당 * 올해 성모의 밤 행사때 봉헌된 기도 지향들은 5/18일 프랑스 루르드 현 지에서 봉헌되는 성지순례 미사때 같이 봉헌될 예정입니다. 후원회원분 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44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문

† 나의 어머니 거룩한 마리아, 나의 여왕 나는 오늘, 그리고 매일, 그리고 죽을 때까지 당신의 축복된 보호와 특별한 돌보심 그리고 당신 자비의 가슴에 나 자신을 맡깁니다. 내 영혼과 육신을 당신에게 맡깁니다. 당신에게 나의 희망과 위안, 나의 비탄과 불행 나의 생명과 그 결말을 맡깁니다. 당신의 가장 거룩한 전구와 당신의 공덕을 통해서 나의 모든 행동들이 당신의 뜻과 당신 아드님의 뜻에 따라 이끌려지길 바랍니다. 아멘. -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 알로이시오 곤자가(1568-1591)는 이탈리아 귀족 출신으로 예수회에 들 어와 연학 시기 동안 흑사병에 걸린 환자들을 위해 구걸하고, 이들을 돌 보다가 그도 흑사병에 감염되어 선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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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성소를 위한 기도문 주님, 저희를 벗으로 부르시어 당신 은총으로 아버지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는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로 부르시고, 저희는 약하지만, 저희를 통해 일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의 많은 젊은이가 당신께 감화되어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시작하신 예수회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이끌어 가시리라 믿으며 저희는 다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주소 :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전화 : 02-3276-7715 / 010-3324-0731 E-mail : vocation.sj@gmail.net Homepage : vocation.jesuits.kr 46


예수회 후원회 가입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9년 3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 (29명) 권오훈 김기라 김명복 김재육 김춘옥 김한나 박현주 백미애 사공활 서정미 성정현 송명기 송미영 송민진 송진경 송혜경 안동숙 오은영 은희수 이규순 이오숙 임용숙 장금옥 장순애 전경옥 정지은 조준영 최영남 최창복

국외 (8명) 김난희 김상미 김진희 윤춘파 이동철 이병화 전은주 이가타신타로

2019년 3 월 기부금명단 52 회 경가회 * 500,000

이옥

1,000,000

JULIESANTA 2,000,000

이정현

1,000,000

KLCL

$1,000

이찬형

300,000

김성우

300,000

이희란

1,000,000

유미연

100,000

전임선

200,000

이복순

¥ 550,000

정말숙

$4,380

익명

100,000 1,000,000

* 52회 경가회가 지난 1월 기부금명단에서 누락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부금 명단은 비정기 후원의 지향을 후원회에 알리신 분에 한하여 게재합니다. 정기후원과 더불어 비정기 후원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7


예수회 후원회원이 되어주십시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수도 회입니다. 예수회원은‘활동 중 관상’을 하고,‘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 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 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동반자이며, 예수회의 벗입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거나 홈 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청해 주십시오. 전화 : 02-3276-7777 홈페이지 : http://benefactor.jesuits.kr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구하게 미사 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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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영명축일을 알려주세요.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후원회원님들께 ‘책 선물’을 보내 드리 고 있습니다. 축일을 알려주지 않으셨거나 주소 변경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미사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미사신청 계좌번호

우리 1005-300-968781 신한 140-006-906328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후원회비 입금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외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입금 후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전화 문의 :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후원회 업무시간 :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점심시간 : 12:00-13:00)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s 1010 N Hooker Street Chicago, IL 60642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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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정 및 교육 프로그램 ♣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 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시-15시 10분 장소 : 예수회센터 성당(3층)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날짜

강사

피정주제

3일

최준열 신부

가난으로의 초대

10일

최준열 신부

겸손으로의 초대

17일

손우배 신부

어떻게 기도하고 회심할 것인가?

24일

김용수 신부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3 (루카 11,1)

31일

최준열 신부

순명으로의 초대

시간표 10:00-10:50 11:00-11:50 11:50-12:30 12:30-13:20 13:30-14:20 14:30-15:10

강의 기도 점심 강의 기도 미사

1 1

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2 2

◆월례특강

*미사봉헌 날짜 5월 1일(수) 오후2:00-4:00

강남 첫째(수)

주제

정무근 신부 / 열등감 콤플렉스를 극복한 자캐오

*미사없음

장소

역삼동성당 지하1층 경환당 (서울 강남구 언주로 85길 23-11)

문의 02-3276-7777 날짜 5월 2일(목) 오후 2:00-5:00 광주 첫째(목)

주제

이재상 신부 /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 2

장소

염주동성당 소성전 (광주 서구 월드컵4강로 129)

문의 010-9884-9988 50


날짜 5월 3일(금) 오후2:00-5:00 대전 첫째(금)

심종혁 신부 / 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 하여라> 해설 대사동성당 성전 장소 (대전 중구 대흥로 10번길 19) 문의 02-3276-7777 주제

날짜 5월 8일(수) 오전10:00-오후 1:00 심종혁 신부 / 교황 권고 <기뻐하고 수원지구 주제 즐거워 하여라> 해설 (분당·용인) 둘째(수) 장소 성심교육관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45번길 40-11) 문의 02-3276-7777 날짜 5월 9일(목) 오후2:00-5:00 청주 둘째(목)

주제 김병로 신부 / 하느님의 약속은 2번 가톨릭 청소년센터 제1강의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61번길 16) 문의 010-7426-4132 날짜 5월 14일(화) 오후2:00-5:00 장소

인천 둘째(화)

주제 정제천 신부 / 행복의 길 장소

서울센터 셋째(수)

주안1동성당 지하성당 (인천 남구 경인로 369)

문의 010-6790-5308 날짜 5월 15일(수) 오후1:30-4:30 송봉모 신부 / 주제 믿음과 함께하는 평화의 삶 장소

예수회센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길19)

문의 02-3276-7777 날짜 5월 17일(금) 오후2:00-5:00 부산 셋째(금)

주제 정제천 신부 / 행복의 길 성분도 은혜의 집 (부산 수영구 수영로 501) 문의 02-3276-7777

장소

날짜 5월 20일(월) 오후1:30-4:30 고양 . 일산 셋째(월)

주제 김병로 신부 / 하느님의 약속은 2번 장소

마두동성당 4층 소성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2-3276-7777 51


발행일 : 2019년 4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정제천 편집인 : 구동욱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제14권 5호 [통권157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benefactor.jesuits.kr hoowon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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