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이냐시오의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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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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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예수회

후원회


표지 설명

<베로니카의 수건>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 F r a n c i s c o d e Z u r b a r á n (1598-1664), 1631년

캔버스에 유채, 70×51.5cm 스웨덴 국립 미술관 소장, 스톡홀름 ⓒ 2019 N a tion al Mu s eum, S to ck h olm (본문 8 쪽 참고)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예수회 : 로욜라의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생활기도 수련원 등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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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June

예수회 후원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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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현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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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강남) •월례특강(광주) •월례특강(대전)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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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인천) •월례특강 (분당,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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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 (고양,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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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청주) •월례특강(부산)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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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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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회장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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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발송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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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C O N T EN T S 4 후원회 동정

전 세계 예수회의 새로운 방향과 다짐

8 신심이미지로의 여정 베로니카의 수건

구동욱 신부 김현직 수사

12 수도자의 일기

사랑의 기억

이 마리도미나 수녀

15 삶의 자리에서

사랑과 욕심 사이에서

18 숨 고르기

배운 대로

배영길 신부

20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23 선교지에서 온 편지 부러워하면 지는 거다

박정환 신부

28 이냐시오의 길 2

제수 성당에서 캄피돌리오 언덕까지 10

이창준 수사

33 도마의 성지순례

너는... 더 나를 사랑하느냐?

37 교황님 기도 지향

사제들의 삶의 방식

홍현숙

김순기 지형규 수사 3


후원회 동정

전 세계 예수회의 새로운 방향과 다짐

안녕하십니까? 후원회 구동욱 미카엘 신부입니다. 지난 2월 19일, 예수회 총원장 아루투로 소사 신 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승인을 얻어 전 세계 예수 회의 향후 십 년간의 사도적 우선순위를 발표하였습니 다. 사도적 우선순위란 예수회의 모든 사도적 봉사와 공동체적 삶의 방향을 뜻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모든 사도적 봉사는 물론이려니와 앞으로 새롭게 계획할 모 든 일에 있어서 이 우선순위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하여 이러한 사도적 우선순위를 우리 후원회 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교황님의 특별한 축복 과 승인 속에서 발표된 네 가지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 습니다. 4


첫째, 영신수련과 식별을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 을 보여준다. 둘째, 가난한 이들, 세상에서 쫓겨난 이들, 인간 존엄 성에 상처 입은 이들과 함께 화해와 정의의 사 명을 수행한다. 셋째, 젊은이들의 희망찬 미래 창조 여정에 동반한다. 넷째, 우리 공동의 집Common Home (역주; 지구, 모든 피조물)을 돌보는 일에 다른 이들과 협 력한다. 먼저 이 네 가지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과정은 전 세계 예수회원들의 참여와 공동식별이라는 귀한 은총 의 체험이었습니다. 한국관구 역시 2017년부터 작년 8 월까지 10여 개월 동안 관구의 전체 회원들이 140여 차례의 크고 작은 모임을 통해서 공동식별에 참여하 였고, 이렇게 모아진 우리의 의견을 로마에 보고하였 습니다. 로마의 총원에서는 전 세계 모든 관구에서 보 내온 의견들을 숙고하여 최종적으로 지난 2월 초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승인을 받은 것입니다. 만 오천 명가량의 회원들이 100여 개의 나라에서 다양한 사도직을 하고 있는 예수회는 자칫 이름만 같 은 수도회이지 각 나라와 문화적 상황에 따라 다른 입 장과 다른 방향을 가진 봉사기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사회 문화적 갈등과 긴장이 불가피한 세계 다문화 사회 속에서 각 관구별로 혹은 지역별로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낯선 형제가 되기 십상입니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도회 중 에 하나로 백여 개의 대학을 비롯해서 중고등학교, 그 리고 수많은 사도직 기관을 운영해 온 예수회는 시대 5


의 징표를 읽고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응 답하기보다 기존에 수행 중인 사도직에 매여서 그 시 각과 안타까움 속에서 세상에 응답하는 유혹에 빠지 기 쉽습니다. 이에 예수회는 다양성 안에서 화해와 일 치를 이루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향해 담대하 게 나아가는 쇄신을 위해서 이런 우선순위를 정한 것 입니다. 교황님은 2월 6일 자 편지를 통하여 예수회가 보고한 우선순위를 승인하며“ 기도하는 마음자세 prayerful attitude 가 없다면 다른 모든 우선순위들이 열매 맺을 수 없을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회의 우 선순위들이 비록 예수회가 먼저 교황님께 제안하여 승 인받은 것이지만, 예수회는 교황님께서 확인해 주신 이 우선순위를 우리의 의견이 아니라 교회로부터 부여 받은 사명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명은 저희 예수회원들만의 과제가 아니라 저희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사명으로 이해하고 함께 가고자 합니다. 예수회 한국관구는 우리의 모든 협력자들, 은인들과 함께 우리의 모든 사도직과 공동체적 삶 속에서 이 우 선순위들을 구체화 해나가려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관구는 관구의 사도적 계획을 수립 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후원회원들과 맺는 관계, 함께 봉사하는 방식과 내용 등에서 영신수련의 식별을 보 다 분명하게 실천하고, 보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젊은이들의 좌절과 희망에 함 께하려 합니다. 또한 교황님께서 거듭해서 강조하시는 바와 같이 우리 공동의 집인 자연을 하느님의 선물로 6


보다 귀하게 여기는 방법을 찾아가려 합니다. 후원회의 강의나 모임, 예수회의 모든 피정집, 사회 사도직, 서강대학교를 비롯한 교육사도직 등에서 이 우선순위들이 열매 맺도록 최선을 다하려는 저희들의 결심을 축복해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 니다. 모든 예수회원들이 후원회원님들께 가진 감사의 마음과 축복의 마음을 대신 전합니다. 구동욱 미카엘 신부 | 예수회 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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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이미지로의 여정

베로니카의 수건 김현직 토마스 수사|신학기

오늘 살펴보고자 하는 신심이미지는 바로 <베로니 카의 수건>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성녀 베로니카는 십 자가의 길에서 넘어지신 예수님의 땀을 닦아드린 것으 로 알려져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 제6처가 바로 이 부 분을 묵상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베로니카가 땀을 닦 아드린 행동은 주님 수난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한 것이었으며, 동시에 이 수건을 통해 당신의 얼굴 형태 를 남기셨다는 중요한 맥락이 이 신심 안에 공존합니 다. 사실 베로니카는 실제로 성경 안에서 등장하지 않 음에도 그녀에 대한 신심이 끊이지 않는 것은 꽤 흥미 8


로운 일입니다. 베로니카 성녀의 이러한 전설뿐 아니 라, 예수님께서 자신의 형상을 남기신 수의를 비롯하 여, 루카가 실제로 그렸다는 성모자의 초상 등에 대한 신심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그만큼 그분을 보고 싶다는 열망의 표현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얼굴 모양을 이 세상에 남기셨 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믿는다는 것은 꽤나 의미 있 는 일이긴 합니다. 우리는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편 지>에서 사도 바오로가 남긴‘그리스도 찬가’ 를 기억 해야 할 것입니다.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 물의 맏이이십니다.”(콜로 1,15) 이 찬가의 맨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단어는 바로 모상, 즉 이미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우리가 볼 수 있도록 인간의 형 상을 갖추신 이미지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통해 하느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직접 자신의 얼굴 흔적을 남기셨다고 하는 것은 그분을 직접 뵙지 못한 인간에게는 큰 희망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래서 베로니카라는 이름 그 자체는 VERA의‘진실 함’ 과 ICON의‘이미지’ 가 합쳐져‘진실한 이미지’ 라 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성녀의 존재 자체나 그 수 건의 실제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은 형상을 지니셨고, 혹시나 남기셨을지 모르는 그 흔적을 찾고자 하는 노력과 신심은 가톨릭 전통 안에 서 역사가 깊습니다. 9


동방교회에서는 아주 일찍부터 베로니카의 수건과 유사한‘인간의 손으로 그려지지 않은 예수님의 얼굴’ 이라는 뜻인 아케이로포이에톤Acheiropoieton에 대한 신심과 이미지들이 널리 있었습니다. 로마 가톨릭교회 에는 언제인지 모르지만 실제 베로니카의 수건이 교황 에게 전달되었으며, 1300년 희년과 맞물려 이 유물에 대한 신심으로 로마 순례가 전 유럽에서 이루어졌다 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렇듯 민간의 신심은 생각보다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의 참여보다는 실제 그것이 예수 님의 몸에 닿았던 성물로써, 어떤 효능과 효과가 있느 냐에 집중되었던 것 같습니다. 중세 영어로 쓰인 베로 니카 수건에 대한 기도를 한번 보시지요. “오 베로니카, 저는 예수님과 당신을 공경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께 아주 개인적으로 이를 주셨지요. 그분은 수건 위에 당신의 얼굴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은총을 통해 입과 코와 두 눈, 수염과 머리카락의 흔적을 남기셨습니다. 내가 지은 죄로부터 저를 용서해 주소서. 제가 지금 이 그림을 보고 있기에, 하늘의 임금님 저를 용서해 주소서.” 실제라고 이해되는 베로니카의 수건을 직접 볼 수 없더라도, 많은 화가들이 이를 (실제처럼은 아니지만) 그림으로 재생산해 내었습니다. 보통 두 가지 유형으 로 나타나는데 첫 번째는 성녀 베로니카가 수건을 들 고 서 있는 모습이고, 두 번째는 나무 패널이나 캔버 스 위에 수건과 같은 천을 묘사하고 그 위에 드러나 10


는 예수님의 얼굴만 묘사한 것입니다. 제가 오늘 소 개하는 그림은 두 번째 유형의 대표적 예입니다. 17세 기 스페인의 화가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Francisco de Zurbarán은 베로니카의 수건을 여러 점의 회화를 통해 남깁니다. 화가는 캔버스 위에 이를 그리면서, 마치 검 은 허공 위에 실제 수건이 매달려 있는 것과 같이 표현 하여 관람자의 착각을 유도합니다. 네 개의 핀으로 고 정된 수건은 검은 색 벽에 조심스럽게 고정되어 있습 니다. 부드럽게 흘러내린 수건의 접힘은 자연스러울 뿐 만 아니라, 흰 천의 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정도 입니다. 그리고 수건의 한가운데에 예수님의 얼굴이 흔 적으로만 드러납니다. 흔적을 진짜 얼굴처럼 나타내려 하지 않다 보니 더욱 진짜처럼 느껴집니다. 오직 흔적으로만 나타나는 예수님의 얼굴은 십자 가 길 위에서의 고통과 외로움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시며, 보이지 않는 하느 님의 모상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비천하고 남기지 않았 으면 하는 당신의 얼굴을 우리를 위해 이 세상에 남겨 주십니다. 그림을 바라보는 여러분은 마음에 어떠한 그리스 도 얼굴의 흔적을 간직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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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일기

사랑의 기억 이 마리도미나 수녀|노틀담 수녀회

내 가장 어릴 적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단칸방에 간신히 붙어 있는 마루 끝에 앉아 동요를 배우던 것 이다. 아버지는 노래를 무척 좋아하셨고, 참 잘하셨 다. 맏딸인 나에게 당신이 아는 모든 동요들을 가르 치셨다.“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서산 넘어 해님이 숨바꼭질할 때면...”“개나리 노란 꽃그늘 아 래...”아직 말도 서툰 나는 햇살이 따스한 마루 끝에 앉아 짧은 다리를 달강거리며 박자를 맞추었고, 제법 잘 따라하는 나를 대견해 하시던 아버지 얼굴엔 미 소가 번졌다. 가난한 젊은 부부의 단칸방은 아버지와 딸의 예쁜 동요로 물들었다. 그 후 손녀들을 키우시던 아버지의 모습은 내 어 12


릴 적 기억을 충분히 떠올리게 하였다. 조카들은 할 아버지에게 지난날 내가 배우던 노래를 배우고 있었 다. 발음도 잘 안되는 동요는 여전히 예뻤고, 나도 함 께 흥얼거릴 수 있는 그 옛날 노래였다. 다만 좀 달라 진 것이 있다면 아버지 음감이 떨어져 제 음이 아닌 노래를 조카들은 배워야 한다는 거! 아무렴 어떠랴. 조카들은 할아버지와 노래하는 것을 나처럼 즐겼고, 제법 잘 따라 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유치원생 조카들의 대화 가 참 정겨웠다.“나는 할아버지가 세 살부터 일곱 살 까지 키워 주셨어.”라고 말하는 언니를 따라서 따라 쟁이 동생이 말한다.“나는 할아버지가 세 살부터 다 섯 살까지 키워 주셨어.”조카들의 기억도 세 살부터 인가 보다. 나의 기억도 세 살부터인데... 여전히 조카들은 할아버지를 그리워한다. 하루는 할아버지 꿈을 꿨다면서 할머니 방으로 쪼르르 달려 와 신나게 이야기해주었다.“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주 예쁜 무지개 아래서 낚시를 하고 있었어. 하늘나라에 서도 낚시를 하시나 봐. 할머니도 나처럼 예쁜 할아버 지 꿈을 꿔 봐.” 어머니도 여전히 아버지를 그리워하신다. 다시 건 강이 안 좋아지신 어머니는 그 속상함을 아버지 영정 사진에 대고 푸신다. 그리고 나지막이 수녀인 나에게 말씀하신다.“네 아버지가 살아 있다면 나 괜찮다고 말해줄 텐데.”이미 나는 병원 진료를 위해 하루 종일 동반하면서 괜찮으실 거라 말씀드렸는데, 수녀님들과 13


동기수사님들이 어머니를 위해 많이 기도하고 계시다 고 위로해 드렸는데 아버지의 위로만 못했나 보다. 아버지는 이렇게 우리 기억 속에 사랑으로 살아계 신다. 그래서 서럽게 그리우면서도 참 좋다.

예수성심 대피정 (기도의 사도직) •일 시 : 2019년 6월 15일 (토), 22일 (토) (토요일 저녁 주일미사 있음) •장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점심 뷔페 및 간식 제공) •강 사 : 예수회 신부 (김도현, 손우배, 송봉모, 최준열) •문 의 : 최준열 신부 (010-4466-0634, 사전등록 요망) 날짜

강의주제

강사신부

6월 15일 ( 9시 30분 ~ 18시 )

예수성심과의 인격적 만남

손우배

사랑을 얻기 위한 관상

최준열

6월 22일 ( 9시 30분 ~ 18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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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사도직 회원의 일상 삶과 실천

손우배

예수성심의 역사

김도현

성체성사를 통해 드러나는 예수성심

최준열

예수성심과 사랑

송봉모


삶의 자리에서

사랑과 욕심 사이에서 홍현숙 마리나 | 서울대교구 잠실7동 성당

아무리 욕심을 내려놓으려 해도 자식에 대해서 만큼은 쉽지 않다. 금방 감사기도를 하고 돌아서면 서 벌써 그다음 희망사항을 품게 되는 게 부모들이 다. 아마도 자식이 하느님 곁에 안전하게 머무를 사 제가 된다 해도 기도는 마찬가지일 것 같다. 어떤 신 부님이 되기를, 항상 은총이 함께하기를, 건강하기를,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모이길... 끝이 없지 않을까. 얼마 전‘스카이 캐슬’ 이라는 드라마가 사람들 의 반향을 일으키고 종영했다. 자식을 위해서라는 미명하에 애들을 망가뜨리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 는 소수 상류층 부모들의 그릇된 욕망을 보여줌으 로써 진정한 부모 사랑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 는 드라마였다. 오직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올라앉아 야만 지배하고 누릴 수 있다고 가르치며 친구를 누 르고 이기라고 강요하는 부모들, 물론 드라마는 과 장되고 자극적인 모습으로 치닫는 허구이지만 정도 15


가 약할 뿐 비슷한 유형은 주변에서도 많이 본 듯하 다. 오직 목숨이 달린 순간을 맞닥뜨려야만 정신을 번쩍 차릴 수 있는 걸까. 온전한 건강조차 욕심이었 음을 깨달으며. 큰 애를 낳고 나서 우리 부부는 처음으로 하느님 과 종교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래 걸리지 않 아 가톨릭으로 결정은 했는데 선뜻 성당으로 찾아가 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는 중에 둘째도 태 어났고 8개월 정도 자랐다. 워낙 순하고 잘 울지 않 던 아기라서 목동에서부터 과천 시댁으로 나들이를 다녀오던 그날도 얼굴색이 안 좋았지만 그저 멀미를 하는 줄로만 알았다. 기진맥진 잠들어버린 걸 심각하 게 생각도 못했다. 결국 밤이 되어 피로 적셔있는 기 저귀를 보고서야 끌어안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려 갔다. 중첩된 장이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이미 파 열되었다고 했다. 바륨관장을 몇 번 시도했지만 소용 이 없자 생명이 위태롭다며 의사선생님이 수술 가운 과 메스를 준비했다. 기절 상태인 8개월 아기를 수술 대에 눕히면서... 30년 넘게 지났는데도 눈에 선할 뿐 아니라 가끔 씩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이다. 성모병원 응급 수술실 밖에서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하느님 께 매달려‘오직 살려만 주신다면...’눈물 콧물 흘리 며 기도했다. 수십 수백 가지 서언을 마구 하면서. 그 순간 하느님이 매달리는 이방인에게 보란 듯 기적을 베푸셨다. 메스가 살에 닿기 직전 꼬였던 장이 순식 간에 풀리고 드디어 아기 입에서 고통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렇게 반가운 울음소리가 또 있을까. 16


1주일 정도 병원에서 상처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그 리고 얼마 후 우리 부부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성 당으로 찾아가 교리공부를 시작했다. 사람마다 기도를 시작하면서‘ 자비의 주님!’ ‘사 랑의 주님!’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 ‘아버지 하느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주님!’등 여러 가지 느낌으로 말문을 열곤 하는데 그렇게 신앙을 시작했 던 나는 마음속으로 언제든지‘우리 둘째 아들 살려 주신 하느님’ 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근면하기를’ ‘정리정돈 잘 하길’ ‘성당에 열 심히 다니기를’ ‘인사성이 바르길’ ‘좋은 대학에 가 고, 좋은 직업을 가지기를’ ‘괜찮은 아가씨를 배우 자로 맞이하길’여전히 끝도 없다. 자식의 모습에 곧 나를 투영한다는 생각을 아직도 다 떨쳐버리지 못해 서일까. 자꾸 좋은 모습만 보기를 바라게 된다. 그게 부담을 주고 아프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잘 알면서도 말이다. 성모님은 어떤 마음으로 억울하게 못 박혀 돌아가시는 예수님을 곁에서 묵묵히 지켜낼 수 있었 던 걸까.

♣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 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 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최준열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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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배운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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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뭘 고민하나. 다 배웠잖아. 다 알잖아. 배운 대로 살면 되고, 아는 만큼 쓰면 되지. 뭘 그리 고민하나.

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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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예루살렘 모 母 교회는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 로 보냈다. 그는 도착하여 하느님의 은총을 보 고 기뻐하며, 모두 결심한 대로 주님께 머물라고 격려하였다. 바르나바는 선한 사람이었으며 성 령과 믿음이 충만하였다. 그래서 수많은 군중이 주님께로 인도되었다.(사도 11,22-24) 시리아에 위치한 안티오키아에서 살고 있던 이방 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예루살렘 교 회에 전해지자 사도들은 바르나바를 파견한다. 마치 사마리아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예루 살렘 교회가 접했을 때 사도단이 베드로와 요한 사 도를 사마리아로 파견한 것처럼 말이다. 안티오키아 교회는 지난번에 언급한 대로 박해 20


를 피해 흩어졌던 헬라파 유다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서 세워진 교회이다. 선교사들은 예루살렘 사도들 이 아니다. 그러니 예루살렘의 사도들은 이들의 선교 를 대뜸 공식적인 선교로 간주할 수 없었다. 이런 맥 락에서 예루살렘 사도들은 바르나바를 그들의 대리 인으로 보내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의 개종이 진정 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그들의 신앙 안에 그릇됨이 있으면 교정하고, 특별히 예루살렘 교회와의 일치를 형성하도록 하였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교회는 어머 니 교회(모교회)로서 예수님으로부터 사도들을 통 해 전달된 정통 신앙을 보존할 책임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교회는 이렇게 중요한 소임을 왜 베드 로 사도에게 맡기지 않았을까? 일전에 사마리아인들 이 신앙을 받아들였을 때는 베드로가 파견되지 않 았던가? 베드로 대신에 바르나바가 파견된 이유는 바르나바가 보다 더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고 보 았기 때문이다. 안티오키아 교회는 유다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이 혼 합해서 이뤄진 최초의 공동체다. 베드로 사도는 팔 레스타인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란 사람이기에 이 방인들의 문화는 잘 모른다. 또 이방인들의 언어인 헬라말도 모른다. 한편 바르나바는 디아스포라 출 신의 유다인이다. 그는 키프로스에서 성장한 유다인 이기에 유다 문화와 이방인 문화를 잘 알고 있었고, 히브리말과 헬라말을 동시에 다 알고 있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베드로가 아니라 바르나바가 안티오키 아에 파견된 것이다. 예루살렘 교회가 안티오키아 교회의 특수 사정 21


을 감안해서 바르나바를 파견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도 좋은 가르침을 준다. 정부가 어떤 나라에 대사를 파견할 때 아무나 파견하지 않는다. 파견되는 나라 의 언어는 물론이요 문화를 깊이 아는 사람을 파견 한다. 아무리 자국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대사로 파견된다 하더라도 그쪽 나라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없고 그 나라말도 못한다면 제대로 일을 수행할 수 없다. 예로써 바티칸에 대사를 파견하면서 불교 신 자를 대사로 파견한다면, 어떻게 대사 일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바티칸에서 매일같이 벌어지는 가톨릭 전례에 전혀 깜깜한 사람이 어찌 대사 업무를 수행 하겠는가? 나아가 대사로 파견된 사람이 만일 그쪽 나라에 대해서 악감정 내지는 문화적 선입견을 갖고 있다면? 또한 바티칸에 대사로 파견되는 사람이 가 톨릭에 대해서 선입견과 적개심까지 갖고 있다면, 그 사람은 대사직을 충분히 수행할 수 없다. 이런 맥락 에서 예루살렘의 사도들이 키프로스 출신의 바르 나바를 안티오키아에 보낸 것은 정말 현명한 결정 이었다.

하늘사랑/하늘마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3276-7700 하늘사랑 / 하늘마음 카페 http://cafe.daum.net/lossandgrief 장소 : 대흥역 1번 출구 하이마트 뒤 벨라르미노 학사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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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부러워하면 지는 거다 박정환 알렉스 신부 | 선교・ 대만 청년 사목

언젠가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부러워 하면 지는 거다”라는.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부러 워하는 그 찰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사실이기에 어느 정도 설득력을 지닌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략 1년 3개월 전, 맘속 깊이 누군가를‘부러워 했던’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일본에서의 공부를 끝 내고 대만으로 돌아와 다시 청년 사도직을 맡았을 때의 일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일본으로 공부하러 가면서 중국관구의 청년 사도직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평신도가 청년 사도직을 맡아 하게 되었 습니다. 대만으로 돌아와 처음부터라고 생각하고 청 년 팀에서 하고 있는 일에 참여하였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예수회 아시아 태평양 지구 청소년 팀에서 23


각 관구에 추천하고 함께하는‘청년 양성 프로그램’ 이 있었습니다. 대만에서는 1년 걸리는 이 양성 프로 그램을 이미 7개월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들어본 적도 없는 이 프로그램에 초대되어 이게 대체 무슨 프로그램인가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기본적으로 이냐시오 영성에 기초를 두고, 매월 하루, 그 달의 주제에 따라 이냐시오 영성을 배우고 익히는 청년 양성 프로그램입니다.‘영성, 공동체, 봉 사’ 를 그 기본 목표로 청소년들의 구미에 맞게 꾸준 히 1년 동안 참여하면, 간단하나마 이냐시오 영성의 기초를 배우고, 이에 따라 생활할 수 있도록 준비한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그 백미는 매일매일 훈련하는‘의식 성찰’ , ‘영성 일기’ ,‘영성 지도자와의 면담’그리고‘소그 룹 모임’ 입니다. 매일 성찰하고, 그 내용을 간단히 적 고, 한 달에 한 번 영성 지도자와 면담을 하고 또 5-6명으로 나누어진 소그룹이 한 달에 한 번씩 만 나 나눔을 합니다. 작년 마지막 모임에 각자가 1년 을 보내면서 가장 인상 깊고 도움이 되었던 것이 무 엇인지를 나누었는데,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수업을 받았던 것보다는,‘의식 성찰’ ,‘영성 지도자와의 면 담’그리고‘소그룹 모임’ 이 더 인상 깊었고 자신을 변화시켰다고 나누었습니다. 대만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2017년도부터 시작 하여, 지금 북부는 제3기에 들어갔고, 남부에서는 올해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두 번의 졸업식을 가졌 고, 경험도 점점 축적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 행착오도 거쳤고, 혼란도 있었지만, 지금은 점점 성 장해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 내용 24


과 형식의 조정도 있었습니다. 그럼 이 프로그램은 어디서 누가 시작했는지 궁 금하실 줄 압니다. 아마 가톨릭 신자들이 많은 필리 핀에서 시작하지 않았을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 지만, 사실은 인도네시아의 예수회 신부님 한 분이 시작하신 것입니다. 좀 놀라셨죠? 세계 최대의 이슬 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소수인 가톨릭 신자, 그 중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해 시작했던 프로그램이 그 효과가 좋았기에, 이를 확대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구에서 실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원래 세계 청년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의 양성 프로그램으로 시 작했던 것입니다. 저도 2011년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 청년 대회에 참가했었는데, 세계 각국에서 온 마지스 그룹들의 문화 공연에서 보여줬던 인도네시아 전통 공연에 전율를 느낄 정도로 감탄했던 적이 있었습니 다. 아마 그때 이미 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던 듯합 니다. 그때‘참 대단하다. 부럽다’ 는 생각을 했는데, 정 말 맘 깊이에서‘부럽다’ 고 생각하게 된 것은 2017 년 12월 말부터 2018년 1월 초까지 캄보디아에서 열렸던 마지스 양성 프로그램의 협조자 JCAP Magis Formation Program animator로서 참가할 때의 일입니 다. 약 10년간의 경험이 있던 인도네시아의 존 신부 님(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구 청소년 사도직 책임자) 과 신부님이 데려온 청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 습니다. 물론 언어는 영어로 진행되었고, 존 신부님 과 청년들은 프로그램의 내용과 자료를 모두 준비 했습니다. 사전 준비뿐 아니라 매일매일 진행되는 주 25


제의 소개와 설명, 나눔 등도 대부분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진행하였습니다. 이냐시오 영성의 내용, 예 를 들어 이냐시오의 일생, 의식 성찰, 영적 일기 등의 소개와 나눔을 젊은이들이 직접 하였습니다. 이에 참여하면서 정말 여러모로 놀랐고 감탄했습니다. 약 18년 정도 수도생활을 하면서 이냐시오의 일생과 영 성에 대해서 이처럼 생동감 있게 정확하게 소개하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도 쉽지 않은 일인데 저보다도 훨 씬 더 잘했습니다. 이렇게 감탄하는 동시에‘부러움’ 이 올라왔습니다.‘참 부럽다. 젊은 친구들이 이처럼 이냐시오의 영성을 이해하고 생활화하고 열정적으 로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니... 완벽한 영어는 아니지만 영어도 잘하고, 용감하게 책임지고 할 수 있다니...’너무 부러웠습니다. 정말로 많이 부러웠습 니다. 우리도 저런 젊은이들을 양성할 수 있다면 얼 마나 좋을까. 아마 인도네시아의 존 신부님과 젊은이들에게 ‘졌을 수도’있습니다.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부러움이 저와 함께 참가한 중국관구의 신부님과 젊 은이들에게는 커다란 자극이 되었고, 동력이 되었습 니다. 대만으로 돌아와서, 좀 더 이 양성 프로그램에 힘을 쏟았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만났던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었습니다. 부러움이 있었지만, 점점 그 부러움이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힘을 받아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제3기 북부 마지스 양성 프로그램의 첫 주제인‘기도 배우기’주말 피정이 있 었습니다. 양성의 가장 기초가 되는 이냐시오 관상, 26


의식 성찰, 영적 일기 그리고 침묵하기를 배우는 시 간이었습니다. 약 20여 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침묵은 아니고, 서로서로 얼굴도 익히고 얘기도 하면서 자 유롭게 기도를 배우는 3일이었습니다. 특별했던 그 리고 감동적이었던 것은, 작년에 이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젊은이들이‘이냐시오 영성 소그룹’ 을 조 직해서 2년째에는 자신들이 이를 더 연구하고 직접 강의도 하는 그룹으로 성장시켜 이번 피정에서 직접 ‘의식 성찰’ ,‘영적 일기’ 의 주제를 맡아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정말 감동이었고 한편으로 가슴이 뭉클 하였습니다. 너무나도 생동감 있게, 예쁘게, 무겁지 않게 젊은이들의 요구에 맞게 준비한 내용을 여럿이 협력하여 나누어 주었습니다. 참가했던 젊은이들의 반응도 너무 좋았고, 제가 ‘부러웠던’그 느낌을 젊은이들도 받았던 것 같습니 다.‘ 나와 비슷한 나이의 젊은이들이 이렇게 자신 있 게 이냐시오의 영성을 알고 나누는구나’하고 자신 의 맘속에서‘부러움’ 과‘ 자극’ 을 동시에 받았을 거 라 의심치 않습니다. 이런 것이 청년 사도직의 위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젊은이들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주고 바라보 는 것, 함께 있어주고, 함께 기뻐하고, 자신의 한계 를 뛰어넘는 것을 격려하고 그 성과를 즐기는 것. 이 런 것이 청년 사도직에서 느끼는 보람입니다. 앞으로 도 더 많은 젊은이들이 이냐시오의 영성을 통해 하 느님을 만나고 스스로를 만나기를 바라봅니다. 이 글을 쓰는 중에도 맘이 벅차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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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2

제수 성당에서 캄피돌리오 언덕까지 10 이창준 로사리오 수사|로마에서 연학 중 * 배경 : 이냐시오가 세상을 떠난 자리의 표지

제수 공동체 Casa del Gesù Piazza del Gesù, 45, 00186 Roma RM, Italia

이냐시오는 방에서 예수회 삶의 방식, 파견, 봉사 등의 내용이 담긴 회헌을 1549년에서 1553년에 걸쳐 작성하였다. 이냐시오 사후에 열린 첫 예수회 총회의 인가를 받아 1558년에 초판 된 회헌 한 부가, 이냐시 오의 집무실 안 성인의 두상 오른편에 전시되어 있다. 이와 함께 이냐시오가 회헌을 직접 작성한 문서의 복 사본이 함께 있다. 단어 하나에도 정확한 표현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고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그 28


의 노력에 대해 그는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전한다. “회헌을 작성할 때 매일 미사를 집전하였고 다루 는 내용을 하느님께 내어 드렸으며 그것을 기도로 드 렸다. 기도를 드리거나 미사를 집전할 때는 항상 눈 물을 흘렸다.”(자서전 101번) 이러한 편지와 회헌이 쓰인 책상에서 1550년 교황 율리오 3 세에게 추인 받은 <예수회 기본법 F o m u l a I n s t i t u t i>도 작성하였다. 그 옆에 위치한 가구들도 이냐시오가 사용하였으며 이곳에 각종 문서를 보관하 여 예수회 최초의 문서고 역할을 하였다. 이 문서들은 주로 총원의 비서였던 후안 알퐁소 데 폴랑코가 관리 하였다. 가구들은 예수회가 나아갈 길을 찾고 식별하 고 그 빛을 찾는 데에 이냐시오와 함께하였다. 그래서 이를 성물로 보관하고자 가구의 일부분을 뜯어간 이 들이 있었고 가구는 일부가 손상된 채로 남았다. 함 께 전시된 의자는 이냐시오가 사용한 것은 아니다. 3 대 총장인 성 프란치스코 데 보르하가 사용하던 것으 로 1991년 방을 복원할 때에 콜벤바흐 총장의 제안으 로 예수회 총원에 있던 의자를 이곳으로 옮겼다.

회헌 초판 원본과 이냐시오의 회헌 작성문 복사본

이냐시오의 방 안 경당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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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방에는 미사 를 드릴 수 있는 경당 이 있다. 이냐시오의 방을 남겨두고서 새로운 건물 을 지을 때에‘지극히 거룩한 동정 성모 마리아 경당 C a p e l l a d e l l a S a n t i s s i m a Ve r g i n e’ 이란 이름으로 봉헌되었다. 이냐시오의 시대부터 이 자리는 다른 방 보다 넓어 중요한 회의를 하거나 손님을 맞는 공간이 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예수회 총 회가 열렸다.1) 오늘날 총회에서 선출된 새 총장은 총 회의 대의원 중 최연장자 및 최연소자와 함께, 이곳에 서 예수회 총장으로서 첫 미사를 집전한다. 그 밖에 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미사를 집전하거나 참례 한다. 이 방을 특별히 경당으로 사용하는 까닭은, 이 냐시오가 이곳에서 하느님 품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살펴본 바와 같이 이냐시오의 침실은 이곳이 아니다. 그의 병이 악화되었을 때에 다른 곳으로 요양을 떠나 기도 하다가, 이냐시오를 찾는 많은 이들이 어렵지 않 게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이 방으로 그를 옮겼다. 이 냐시오의 방 천장 전체는 당시의 것이 대부분 보존된 것과 달리 바닥은 그렇지 않지만, 이 경당의 바닥만큼 은 당시의 것이다. 그래서 주변 다른 방들과 달리 이 곳의 바닥만 군데군데 닳아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제대 왼편 벽면에 이냐시오가 죽음을 준비하는 그림이 있다. 그 아래 바닥을 보면 벽돌 하나만 모양 과 색이 다르다. 이 벽돌에는 ‘이냐시오 신부님이 1556 1) 예수회 총회는 새 총장을 뽑기 위해서나 주요한 사안을 논의해야 할 때 에 개최된다. 예수회 총장은 종신직이고 주로 총장의 서거 후에 새로운 총회가 열렸으나 최근 35차, 36차 총회는 총장의 사임 후에 개최되었다. 특별한 사안을 위해 개최된 총회는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에 응답하기 위 한 32차 총회와 예수회의 내적 쇄신을 위한 34차 총회가 있다. 30


이냐시오의 마지막 순간을 그린 상상화

이냐시오가 마지막 순간에 바라보았을 성가정화

년 7월 31일 이곳에서 돌아가셨다. HIC OBIIT PATER IGNATIVS 31 VII 1556’라고 쓰여 있다. 이 자리가 바로 이냐시오의 침대가 옮겨진 자리이다. 이냐시오가 사경을 헤맬 때에 옆을 지킨 칸니자로 C a n n i z z a r o 평수사는, 성인이 밤중에“오 , 하느님 Ay, D i o s!” 라고 수차례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 한다. 그리고 총원의 비서였던 폴랑코가 어느 날 이냐 시오를 방문했을 당시 지상의 삶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교황 바오로 4세에게 이냐시오의 병자 성사를 청하고자 성 베드로 대성당 쪽으로 뛰어갔다.2) 앞서 폴랑코는 교황에게 이냐시오 가 위급할 때에 그를 위해 병자 성사를 베풀어줄 것을 청했고, 교황은 이 요청이 있을 때에 가능하다면 기꺼 이 응답하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었다. 하지만 폴랑코 2) 당시 성 베드로 대성당은 건축 중이었다. 교황은 로마와 근교를 옮겨 다 니며 머물렀다. 당시 성 베드로 대성당 근처에 교황 바오로 4세가 머물렀 고, 이냐시오의 방에서 약 2 Km 거리이다. 31


가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냐시오는 아무런 고 통 없이 창조주의 곁으로 떠났다. 그때는 해가 뜬 지 두 시간 뒤이자 아침 7시가 되기 조금 전이었다. 이때 공동체 원장이었던 크리스토발 데 마드리드 C r i s t ó b a l d e M a d r i d 신부와 로마 연학원의 학장이었던 앙드레 데 프뢰 A n d r é d e s Fr e u x 신부가 그 곁을 지켰다.3) 이 자리 맞은편에는‘성가정과 아기 세례자 요한’ 의 그림이 있다. 이냐시오가 하느님 품으로 떠날 때에 그의 눈앞에 있던 그림이다. 이냐시오 생전에 이 방에 서 미사를 집전하였고, 이 그림은 제대 위에 걸렸던 것 이다. 당시는 제2 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이었기에 사제 는 제대 뒤에서 벽을 바라보고서 미사를 집전하였다. 이냐시오가 공동체에서 미사를 집전하거나 참례한 자 리가 이곳이고, 이 그림 앞에서 눈물을 흘린 셈이다. 이곳에서 예수회 3대 총장인 프란치스코 데 보르하 때까지도 미사를 집전해 온 것으로 추정한다. 보르하 가 남긴 일기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3) 이곳에 남겨진 이냐시오의 죽음 당시의 그림은 16세기 말경 상상화로 그 려졌다. 그림에는 많은 예수회원에 둘러싸여 있으나, 실제는 이 둘만이 그의 곁에 있었다. 32


도마의 성지순례

너는... 더 나를 사랑하느냐? 김순기 토마스|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셋째 날 : 11월 12 일(월) 대체로 맑고 간간이 구름 끼고 한차례 비 옴.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 랑하느냐 ? ”( 요한 21, 15) 오늘 갈릴래아 호수는 잔잔한 편이어서 풍랑을 만나 두려워하는 제자들과 풍랑을 잠재우시는 예 수님을 상상하기엔 거리가 멀었다. 우리 순례 팀만 을 태운 배가 항구를 떠나자마자 곧 선원들이 선상 에 태극기를 게양한다. 우리는 누가 지시한 것도 아 닌데 모두 일어나 가슴에 손를 얹고 애국가를 합창 33


하였다. 실로 오랜만에 애국가를 불러보았다. 우리 말 노래인 국가가 갈릴래아 호수 위로 퍼져나갔다. 갈릴래아 호수 는 남북으로 21k m이고 , 동서로는 가장 긴 곳이 12k m 라고 한다. 지금도 계속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서 2000 년 전에는 이보다 훨씬 더 넓 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호수가 현재보다 넓고 기후 변화도 심했다면 호수 왼편 아벨 산에서 강풍이 불 어와 풍랑이 거세질 것도 짐작이 간다. 호수 동쪽 언 덕 밑이 오전에 갔던 게라사이고 앞쪽에 벳사이다가 있고 그 왼쪽 옆 양지바른 저 언덕 위에 행복선언 기 념 성당이 서 있다. 갈릴래아 호수에서 보는 호수 주 변이 참 아름답고 은혜롭게 느껴짐은 순례객 모두의 생각이었다. 이 기운을 받은 우리는 덩달아 행복해 져서 모두들 표정이 한결같이 선하고 밝다. 여기서 호흡하며 움직이고 보고 즐기는 것은 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이어서 그럴 것이다. 이런 생각이 내 머 릿속을 지배하니 이것이야말로 이스라엘 성지순례의 풍성한 은총이라고 말하고 싶다. 얼마 지나지 않았 는데 벌써 우리 배는 떠나온 포구로 들어가고 있고 , 아벨 산이 가까이 보인다. 예수님 흉내내 보려고 선 상에 한번 눕고 싶었지만 너무 티를 내는 것 같아서 꾹 참았다. 우리가 하선하는데 갑자기 비가 지나쳐 간다. 이곳 기후가 변화무쌍하다는 것을 의심 많은 김 도마에게 보여주시는 것이다. 오늘은 성 베드로 수위권 성당 앞에서 야외미사 를 드렸다. 야외미사를 드리는 제대 뒷면 벽엔 지팡 이를 짚고 서 계신 요한 바오로 2 세 교황님의 모자 이크 초상화가 있었다. 이헌준 신부님은 강론에서 34


예수님이 이 자리에서 베드로에게 하늘나라의 열쇠 를 맡기신 것과 같이, 우리들에게도 지금 역할을 부 여하고 계심을 일깨워 주셨다. 그리고 남은 순례 기 간 동안 예수님께서 부탁하시는 말씀들을 찾고‘이 것 하나는 꼭 하고 가자’ 고 다짐해 보라고 권유하였 다. 이 순간 난 온유하게 살며 주위에 평화를 가져 오게 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또다시 문득 스쳐 지나갔다. 조금 전 진복팔단 성당을 걸 어 올라갈 때 진입도로 옆 아래에 세워놓은‘행복하 여라 온유한 사람들’ 이란 글자판이 내 마음을 계속 해서 사로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 베드로 수위권 성당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처음으로 베드로를 만나 대화를 나눈 곳에 세워 졌다. 예수님께서는 숯불과 빵을 준비하시고 갈릴래 아 호수 물가에 앉아서 고기 잡으러 나간 베드로를 기다리셨다. 성당내부엔‘Mensa Christi’ 란 라틴어 가 새겨진 암석이 있는데 이는 주님의 식탁 the Lord’ s Table 이란 의미이다. 전승에 의하면 이곳에서 부활 하신 예수님께서 사도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드 시고 사도들을 축복해주셨다고 한다. 이 암석은 교 회건물 바깥까지 연장된다. 성당 정원에는 예수님께 서 베드로 머리 위에 손을 내밀며,“내 양떼들을 먹 여라.”라고 말씀하시는 동상이 서 있다. 미사를 마치고 난 갈릴래아 호숫가로 내려가 지 체 없이 신발과 양말을 벗었다. 참을성 없고 때론 조 급한 베드로 생각이 났다. 바닥이 약간 미끄러워서 조심스럽게 한 발짝씩 호수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 35


다. 물은 전혀 차갑지 않았다. 이 갈릴래아 호숫가에 서도 부활하신 예수님의 기운을 느껴서인지 아니면 크게 양보해서 그 기운을 느꼈다고 억지를 부리고 싶어서인지 왠지 아주 편안했었다. 갈릴래아 호수 물 에서 나와 마지막으로 성당에 들어가 식탁 앞에 무 릎을 꿇고 앉아 두 손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북받치 는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리곤 뒤로 물러나 성당 의자에 잠시 앉아 천천히 정신을 가다듬고 성당 둘 레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비록 신앙심에선 털끝만치 도 베드로 성인을 닮지는 못하였지만, 욱하고 조급 하고 참을성 없는 면에선 조금은 닮은 것이 아닌가 하고 애써 다가가 보는 내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너 털웃음을 지었다.

서강나눔터 서강나눔터에서는 나눔의 정신으로 쓰지 않는 생활물건 등을 기부받아 판매하며, 그 수익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 하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쓰지 않는 생활물품이나 옷가지 등 을 보내주시면 정성껏 판매하여, 생계 및 주거곤란을 겪거나, 점심을 먹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도록 하겠 습니다. 아래 주소로 택배를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내주실 곳 : 04107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정하상관(J관) 402호 서강대나눔터 담당자 : 안세진 바오로 신부 010-7147-9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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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9년

6월 기도 지향

복음화 기도 지향 : 사제들의 삶의 방식 사제들이 검소하고 겸손한 삶으로 가장 가난한 이들과 연 대를 이루는 데에 적극적으로 헌신하도록 기도합시다.

이천 년 전, 사람이 되신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 어 처음 몸을 누인 곳은 구유였습니다. 세상의 참 주인 이신 분께서 당신 거처를 화려한 왕궁으로 삼지 않으 시고 구유로 선택하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 해줍니까? 이는 아마도 삶의 행복과 참된 가치가 어디 있는지에 대한 하느님의 메시지일 것입니다. 이는 그분 께서 생의 마지막 순간에 몸을 누이신 곳을 바라보면 더욱 명백해집니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 니신 분이셨지만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 고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십자 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신 분”(필리 2,6-8)이십니 다. 우리는 십자가에 매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참 행복이 무엇인지 배웁니다. 37


그러나 우리가 사는 현대에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은 무척 어려워 보입니다. 인류 문명이 발생한 후 최대의 풍요를 누리고 있는 이 시기에 전 세계 어딜 가나 ‘부’ 라는 가치가 첫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처 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처럼 “이 세상은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을 칭송하고 추종 하고 모방하는 한편, 가난한 이들을 소외시키고 쓸모 없는 사람 취급을 하며 수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로, 오히려 가난한 이들의 존재 는 예언적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울부짖음은 우리로 하여금 복음적 가치를 일깨워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즉 “가난한 이는 행복하다”하고 말씀하시며 가난한 삶 안에서 참 행복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바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예수님을 따르지만, 특별히 사제들은 가난한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따 르고 증거하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사제란, ‘우리 를 위하여 종의 신분을 취하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 리스도의 종’ 이기 때문입니다. “사제들이 봉사하는 말 씀과 은총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맡기신 것이므로, 그들은 스스 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가톨릭교회 교리 서 876항) 그러므로 사제들은 거룩하게 미사 성제를 집전하는 것처럼, 성당 밖의 가난한 이들도 거룩하게 섬겨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세계 가난 한 이들의 날’ 의 담화문을 통해 성체성사와 가난한 이 들에 대한 자선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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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이러한 삶의 방 식은 우리가 주님의 몸을 우리의 손으로 직접 만지는 것이기 때문에 기쁨과 영혼의 평화를 가져옵니다. 우 리가 진실로 주님과 만나기를 원한다면, 성체성사 중 에 영성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이들의 고통 받는 몸에서 주님의 몸을 대하듯 해야 합니다. 성스러 운 전례에서 쪼개진 예수님의 몸은 가장 약한 우리 형 제 자매들의 모습과 인격 안에서 나눔을 갖게 되는 애 덕을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권고는 어느 때에나 알맞은 말입니다. ‘예수님의 몸을 존중하기를 원한다면, 벌거벗고 계신 주님을 경멸하지 마십시오. 성전 밖에서 추위와 헐벗음으로 고통 받는 또 다른 그리스도는 소홀히 대하면서 성체성사의 그리 스도만을 비단장식으로 경배하지 마십시오.’” 현재 가톨릭교회는 사제들의 성 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대 사회에는 거룩한 사제, 가난하고 겸손한 예수님을 닮은 사제들의 모습이 더욱 요구됩니다. 이번 달에는 교황님과 함께 이 땅의 사제 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합시다. 그들이 검소하고 소박한 삶 안에서 가난한 이들과 연대하며 가난한 예수그리스 도를 증거할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읍시다. ● 성경 : “그분께서는 ­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 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 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 셨습니다.” (필리 2,6-8) ● 성찰 : 가난한 ­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나에게 참된 행복입니 까? 글_ 지형규 요한 수사 39


안내 ♣ 예수회 성소실 ■예수회 성소모임 주 제 : 예수회원의 정체성과 행동양식 강 사 : 이근상 신부 일 시 : 6월 8일(토) 오후 3시 30분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 카페 주 제 : 성소 식별 강 사 : 정한채 신부 일 시 : 6월 22일(토) 오후 3시 30분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 카페 신청 및 문의 : 김종연 수사 010-3324-0731 / vocation.sj@gmail.com ※ ­ 성소실 연간 일정 및 예수회 성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홈페이지(vocation.jesuits.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청년 프로그램 ■예수회 랑데부 연수 (청년 주제성찰 나눔터) 내 용 : 대인관계_이웃과의 참된 만남과 소통 일 시 : 6월 15일(토) 오후2시 ~ 16(일) 오후4시 (1박2일) 대 상 : 청년 누구나 장 소 : 예수회센터 참가비: 8만원 (학생 6만원)

■청년 징검돌 월례 무료 오후 피정 내 용 : 주일복음 묵상 및 나눔, 미사 일 시 : 6월 30일(일) 오후4시~7시 대 상 : 39세 이하 청년 누구나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 카페 문 의 : 예수회 청년센터 02-3276-7706 / magis.jesui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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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영성연구소 미사와 월례 영성강좌 주 제 : 제10강 성인들의 영성을 통한 예수님 따르기Ⅰ 일 시 : 6월 5일(수) 오후 2시 장 소 : 예수회센터 2층 마리아기도실 *강좌는 미사 후 예수회센터 311호에서 진행됩니다.

■2019년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월례발표회 일 시 : 6월 11일 (화) 오후 4시 30분 ~ 6시 30분 대 상 : 관심있는 분 누구나 장 소 : 예수회센터 214호 대강의실 일시

주 제

발표

논평

사회

6/11(화)

아동 성폭력의 현실과 식별

김동일 신부

우재명 신부

강언덕 신부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후원계좌 신 한 329-03-013150 예금주 (재) 한국예수회 국 민 012-01-0605-325 우 리 018-144089-13-007

문 의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4

♣ 예수회 사회사도직위원회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후원계좌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우리 1005-802-254305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는 가톨릭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토대로, 정 의 평화 생태보전을 위한 연구와 활동을 합니다. 아울러 예수회 한국관구 의 사회사도직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문 의 :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02-3276-7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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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여름방학 특강이 2019년 7월 ~ 8월 중 있을 예정입니다 일정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냐시오의 벗들 7월호 또는 예수회센터 홈페이지(http://center.jesuits.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9년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시간 · 장소 :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예수회센터 3층 성당

여름

7월 13일

십자가 발 아래 성모님, 우리 고통의 위로자

정회강 신부 예수회 부수련원장

가을

10월 19일

성모님께 배우는 평범한 일상 속의 영성

손우배 신부 교황님 기도네트워크 한국본부장

* 미리 신청하시고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단체 접수 환영합니다. * 공석이 있을 경우 피정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 점심식사와 생수를 제공합니다. * 1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개인컵을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신부와 함께하는 예수회센터 피정 프로그램 -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예수회센터 피정동) 7/19(금) 저녁7시 – 7/21(일) 영신수련 2박 3일 피정

8/30(금) 저녁7시 – 9/1(일) 9/27(금) 저녁7시 – 9/29(일)

영신수련 4박 5일 피정

6/5(수) 저녁7시 – 6/9(일)

영신수련 8일 피정 (9박 10일)

7/5(금) 저녁7시 – 7/14(일)

8/14(수) 저녁7시 – 8/18(일)

7/30(화) 저녁7시 – 8/8(목)

* 김용수, 서근철, 신상은, 안정호, 이경용, 이재상, 조형식, 한현배,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 <예수회 신부님이 지도하는 일일 위탁피정> 신청 받습니다. 대상 :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든 단체 및 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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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 예수회센터 시설 - 피정동 : 3개 층 1-3인용 18개, 1-6인용 1개 (최대 60명 가능) - 강의실 : 세미나실 20명, (좌식)모임방 20명, (좌식)기도실 40명, 소강의실 60명, 중강의실 120명, 성당 330명 * 대관이 필요한 단체나 개인은 예수회센터 사무실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신청 및 문의 : 센터 행정실 T.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 수원 말씀의 집 2019년 하반기 피정 일정 30일 피정

8일 피정

6월 20일(목) ~ 7월 21일(일)

11월 7일(목) ~ 11월 16일(토)

7월 27일(토) ~ 8월 27일(화)

11월 23일(토) ~ 12월 2일(월)

10월 1일(화) ~ 11월 1일(금)

12월 10일(화) ~ 12월 19일(목)

2020년 1월 8일(화) ~ 2월 8일(금)

2020년 2월 13일(수) ~ 2월 22일(금)

문 의 : 031)254-8950, http://hwsj.jesuits.kr/

♣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2019년 하반기 피정 일정 30일 피정

8일 피정

6월 17일(월) ~ 7월 18일(목)

7월 25일(목) ~ 8월 3일(토)

8월 11일(일) ~ 9월 11일(수)

9월 19일(목) ~ 9월 28일(토)

10월 7일(월) ~ 11월 7일(목)

11월 21일(목) ~ 11월 30일(토) 12월 10일(화) ~ 12월 19일(목)

문 의 : 061)804-7000, http://favre.jesui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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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성지순례 안내 ■7월 아일랜드. 스코트랜드. 영국 일 정 : 7월 1일 ~ 7월 12일(11박 12일) 순 례 지 : 아일랜드, 스코트랜드, 영국 동반사제 : 현유진 신부 / 예상금액 : 480만원

■8월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 8월 17일 ~ 8월 29일(12박 13일) 순 례 지 :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동반사제 : 강언덕 신부 / 예상금액 : 390만원

■9월 알프스 주변 수도원 순례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9월 16일 ~ 9월 28일 (12박 13일) 순 례 지 :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동반사제 : 정무근 신부 / 예상금액 : 390만원

■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0월 8일 ~ 10월 21일(13박 14일) 순 례 지 :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 예상금액 : 390만원

■10월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서(터키. 그리스) 일 정 : 10월 22일 ~ 11월 2일(11박 12일) 순 례 지 : 터키. 그리스 예상금액 : 350만원

■11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이스라엘. 요르단) 일 정 : 11월 4일 ~ 11월 16일(12박 13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예상금액 : 370만원

■11월 멕시코. 쿠바. 페루 일 정 : 11월 27일 ~ 12월 9일(12박 13일) 순 례 지 : 멕시코(멕시코시티. 칸쿤). 페루(리마. 마추픽추). 쿠바(하바나) 예상금액 : 570만원

■12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정 : 12월 5일 ~ 12월 9일(4박 5일) 순 례 지 : 후쿠오카. 히라도. 이키츠끼. 소토메. 고토섬. 나가사키. 운젠. 시마바라 예상금액 : 140만원 ※상기 여행 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에는 공동경비, 세금,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44


예수회 후원회 가입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9년 4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 (50명) 고승현 고은자 곽현미 구주희 길희선 김광월 김민정 김부천 김선미 김선심 김선영 김양숙 김지현 김향희 김혜연 문수진 박경선 박유자 박은자 박찬수 박춘옥 서재현 손남숙 심승혜 양창웅 오연진 이명옥 이승익 이유승 이은정 이정미 이정혜 이태윤 이효신 이희민 장영조 장인근 장정하 정양지 조경선 조동주 조 진 최지영 하귀향 하은영 한승훈 한웅선 한택규 허혜경 현은주

국외 (23명) 고민정 구정희 김분례 김수엽 김연숙 김종란 김종진 김주연 김태희 김혜정 남자원 박수정 손훈희 송병인 오성진 오은숙 오정선 위영애 이옥순 전철희 정윤순 홍경애 황금남

2019년 4월 기부금명단 강경숙

¥ 50,000

루시아

강경자

100,000

신봉금

500,000

김성자

100,000

오정애

1,000,000

김형두

1,000,000

이복순

노성단

10,000,000

익명

$100

5,000,000 10,000,000

기부금 명단은 비정기 후원의 지향을 후원회에 알리신 분에 한하여 게재합니다. 정기후원과 더불어 비정기 후원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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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원이 되어주십시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수도 회입니다. 예수회원은‘활동 중 관상’을 하고,‘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 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 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동반자이며, 예수회의 벗입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거나 홈 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청해 주십시오. 전화 : 02-3276-7777 홈페이지 : http://benefactor.jesuits.kr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구하게 미사 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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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영명축일을 알려주세요.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후원회원님들께 ‘책 선물’을 보내 드리 고 있습니다. 축일을 알려주지 않으셨거나 주소 변경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미사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미사신청 계좌번호

우리 1005-300-968781 신한 140-006-906328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후원회비 입금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외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입금 후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전화 문의 :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후원회 업무시간 :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점심시간 : 12:00-13:00)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s 1010 N Hooker Street Chicago, IL 60642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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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정 및 교육 프로그램 ♣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 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시-15시 10분 장소 : 예수회센터 성당(3층)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날짜

강사

피정주제

7일

정제천 신부

세월의 지혜

14일

정제천 신부

흐르는 세월

21일

정규한 신부

영신수련을 위한 기도 따라하기

28일

김용수 신부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4 (루카 11,1)

시간표 10:00-10:50 11:00-11:50 11:50-12:30 12:30-13:20 13:30-14:20 14:30-15:10

강의 기도 점심 강의 기도 미사

1 1

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2 2

◆월례특강

*미사봉헌 날짜 6월 5일(수) 오후2:00-4:00

강남 첫째(수)

주제 김도현 신부 / 보라! 이 사람의 심장을!

*미사없음

장소

역삼동성당 지하1층 경환당 (서울 강남구 언주로 85길 23-11)

문의 02-3276-7777 날짜 6월 6일(목) 오후 2:00-5:00 광주 첫째(목)

주제 구동욱 신부 / 보시니 참 좋았다 장소

염주동성당 소성전 (광주 서구 월드컵4강로 129)

문의 010-9884-9988 48


날짜 6월 7일(금) 오후2:00-5:00 대전 첫째(금)

김상용 신부 / 아무리 찾아도 안 계시는 하느님 대사동성당 성전 장소 (대전 중구 대흥로 10번길 19) 문의 02-3276-7777 주제

날짜 6월 11일(화) 오후2:00-5:00 인천 둘째(화)

주제 한민 신부 / 마음을 열어 하느님께로 장소

주안1동성당 지하성당 (인천 남구 경인로 369)

문의 010-6790-5308 날짜 6월 12일(수) 오전10:00-오후 1:00 수원지구 주제 김병로 신부 / 하느님의 약속은 2번 (분당·용인) 성심교육관 (경기 용인시 수지구 둘째(수) 장소 고기로45번길 40-11) 문의 02-3276-7777 날짜 6월 13일(목) 오후2:00-5:00 심백섭 신부 / 김대건 신부님이 우리를 주제 위해 딱 좋은 이유 청주 둘째(목) 가톨릭 청소년센터 제1강의실 장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61번길 16) 문의 010-7426-4132 날짜 6월 14일(금) 오후2:00-5:00 부산 둘째(금)

주제 조현철 신부 / 생태적 삶과 안식일 장소

성분도 은혜의 집 (부산 수영구 수영로 501)

문의 02-3276-7777 날짜 6월 17일(월) 오후1:30-4:30 고양 . 일산 셋째(월)

이재상 신부 /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 2 마두동성당 4층 소성전 장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2-3276-7777 주제

날짜 6월 19일(수) 오후1:30-4:30 서울센터 셋째(수)

주제 조현철 신부 / 생태적 삶과 안식일 장소

예수회센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길19)

문의 02-3276-7777 49


예수회 성소를 위한 기도문 주님, 저희를 벗으로 부르시어 당신 은총으로 아버지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는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로 부르시고, 저희는 약하지만, 저희를 통해 일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의 많은 젊은이가 당신께 감화되어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시작하신 예수회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이끌어 가시리라 믿으며 저희는 다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주소 :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전화 : 02-3276-7715 / 010-3324-0731 E-mail : vocation.sj@gmail.net Homepage : vocation.jesuits.kr 50


김성현 라파엘

이창준 로사리오

첫미사

첫미사

서울대교구 여의도 성당 2019년 7월 7일(일) 오전 11시

의정부교구 원당 성당 2019년 7월 7일(일) 오전 11시

7월 4일(목) 13:30 예수회센터 성당 7월 5일(금) 14:00 대전교구 대사동 성당

후 원 회

7월 9일(화) 14:00 인천교구 주안1동 성당

첫 미 사

7월 16일(화) 10:00 수원교구 성심교육관

7월 11일(목) 14:00 광주대교구 염주동 성당 7월 15일(월) 13:30 의정부교구 마두동 성당

7월 17일(수) 14:00 서울대교구 역삼동 성당 7월 18일(목) 14:00 부산교구 중앙 성당 7월 19일(금) 14:00 청주교구 가톨릭청소년 센터 7월 25일(목) 10:00 제주교구 신제주 성당 51


2019 예수회 사제 서품식 하느님의 크신 은총과 은인들의 도움으로 저희 예수회의 두 명의 형제가 사제 서품을 받게 됩니다. 부디 함께해주시고 이 형제들이 화해와 정의의 사절로서 하느님께 더 큰 영광을 드릴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주 례

이한택 요셉 주교

일 시

2019년 7월 3일(수) 오후 2시

장 소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 사제 수품자

김성현

라파엘 •

이창준

로사리오

발행일 : 2019년 5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정제천 편집인 : 구동욱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제14권 6호 [통권158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benefactor.jesuits.kr hoowon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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