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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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예수회
후원회
표지 설명 (본문 4쪽 참고)
< 십자가형> 로히에르 판 데어 베이든 약 1460년 참나무 패널 위에 유채, 186.4 ×180.3cm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 2019 P hiladelphia Mus eum o f A r t .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예수회 : 로욜라의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생활기도 수련원 등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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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ept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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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행사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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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강남) •월례특강(광주) •월례특강(대전)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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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인천) •월례특강 (분당,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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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 (고양,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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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사무실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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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센터) •월례특강(청주) •월례특강(부산) 회장단 회의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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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발송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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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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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N T S 4 신심이미지로의 여정 고통의 성모
김현직 수사
8 수도자의 일기
즐거움의 기억
이 마리도미나 수녀
11 삶의 자리에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15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19 선교지에서 온 편지
새 술은 새 부대에
박정환 신부
24 숨 고르기
사는 게 지옥인 세상
배영길 신부
26 이냐시오의 길 2
제수 성당에서 캄피돌리오 언덕까지12 이창준 신부
33 도마의 성지순례
기쁘게 너와 함께 있겠다
37 교황님 기도 지향
바다와 대양의 보호
박정현
김순기 지형규 수사 3
신심이미지로의 여정
고통의 성모 김현직 토마스 수사 | 신학기
이번 달에는 9월 15일의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 를 살펴보고 일’ 을 맞아 ‘고통의 성모 Mater dolorosa’ 자 합니다. 성모님의 고통을 마주하는 신심의 전통은 아주 오래되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일곱 가지 성모의 고통에 함께하는 신심입니다. 13세기 혹은 그 4
이전부터 있어 왔다고 생각되는 이 신심은 마리아 시 종회에서 시작한 성모 칠고 聖母七苦의 묵주기도로 좀 더 명확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모님의 일곱 가지 고통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시메온의 예언(루카 2,34-35) ②이집트로의 피난 (마태 2,13-18) ③어린 시절 예수님을 잃어버리심(루카 2,41-51) ④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마주침(루카 23,26-32) ⑤십자가형을 바라봄(요한 19,25-30) ⑥예수 님을 십자가에서 내리심(요한 19, 38-40) ⑦예수님의 매 장(요한 19, 41)
<일곱 가지 고통의 성모> 작자·제작 연도 미상, 목판화.
일곱 가지 고통의 성모님에 대한 신심은 그 크기만 큼 다양하게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위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일곱 개의 칼이 그녀의 심장에 상처를 입히고, 앞서 언급한 각각의 고통의 내 5
용을 원형 창 안에 나타내었습니다. 현재에도 성모 칠 고의 묵주기도가 얼마나 자주 바쳐지는지 알 수 없지 만, 이 기도가 오랜 시간 대중의 신심에 깊이 자리잡았 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또한 이와 같은 이미지가 그 러한 신심에 도움이 되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성경에 등장하는 각각의 고통을 떠올리면서 해당하는 내용을 바라보고 묵상하거나, 칼에 하나하나 심장이 찔리는 성모님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에 우리가 부르게 되 는 부속가인 ‘십자가 곁에 서 계시네Stabat Mater ’는 미술에서 뿐만이 아니라, 서양의 음악 전통에서도 다 양하게 작곡되었습니다. ‘성모 칠고’가 성모님 일생의 전체적인 고통에 집중했다면, ‘십자가 곁에 서 계시네’ 는 예수님의 수난을 바라보는 성모님의 마음에 더욱 깊이 머뭅니다. 아들예수 높이달린 십자곁에 성모서서 비통하게 우시네 섧고설운 슬픔고통 성모성심 칼에찔려 참혹하게 뚫렸네 독생성자 수난하니 여인중에 복된성모 애간장이 다녹네 십자가 곁에 선 어머니를 가장 잘 나타낸 그림 중 하나는 표지에 실린 로히에르 판 데어 베이든Rogier van der Weyden의 <십자가형Crucifixion> 이면화입니다. 이 그림은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오른쪽)과 그 밑 에서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성모님, 그리고 그를 부축하는 사도 요한의 모습(왼쪽)으로 이루어져 있습 니다. 그 크기가 꽤 큰데, 실제 그림 안의 예수님과 성 6
모님은 전신상의 2/3정도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형 신심이미지와 달리 표정이나 상처와 같은 세부 묘사가 아니라 인물의 자세와 전체적인 색감을 통해 수난 장 면과 그 수난을 바라보는 장면이 보여주는 이면화의 긴장을 확장시켰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 장면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성모 님과 세례자 요한에게 마지막 말씀을 하시는 장면(요한 19, 26-27)일 것입니다. 장소는 당연히 골고타 언덕이겠 지만, 화가는 특정한 의도를 지니고 마치 수용소 안의 풍경처럼 회색 담을 배경에 높이 쌓아올렸습니다. 그리 고 십자가와 성모님의 뒤편에 한참 접어놓았다가 이제 막 펴놓은 것 같은 붉은색 천을 깔아 내렸습니다. 창 백한 몸의 예수님과 흰 옷을 입은 성모님, 사도 요한의 몸은 이 붉은 천의 배경에서 마치 스포트라이트를 받 은 배우처럼 그 자세와 움직임이 강조됩니다. 아무런 움 직임이 없는 오른편의 십자가에 비하여, 왼쪽은 기울어 진 땅과 붉은 천을 벗어나 뒤로 향하는, 혼절하여 넘어 지는 성모님의 자세를 통하여 이들이 겪어내고 있는 충 격과 슬픔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죽어 가는 자신의 아들을 차마 지켜보지 못하시는 성모님의 눈길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 무너지는 몸과 마음 가 운데에서도, 성모님의 기도손이 두 눈을 대신하여 아들 에게 향해 있습니다. 아들의 죽음을 바라보면서도 쓰러 지지 않고 힘겹게 서 계시는 성모님의 모습이 나에게 어 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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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일기
즐거움의 기억 이 마리도미나 수녀 | 노틀담 수녀회
아버지는 우리를 참 잘 데리고 놀아주셨다. 아버 지 어깨에 목마를 타고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동네 는 가난으로 꼬질꼬질함에도 참 좋았다. 아버지에게 배운 딱지치기는 우리를 동네 남자아이들의 경계 대 상이 되게 해주었다. 병원에서 근무하시던 아버지는 엑스레이 필름을 덮는 파란 종이를 가져오셨다. 종이 도 귀한 시절이었으니 우리의 딱지는 무적의 딱지였 던 것이다. 여자 아이들 넷 있는 집에 60kg짜리 쌀 포대에 딱지가 한가득인 것을 어머니는 매우 못마땅 해하셨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면 나는 세 명이나 되는 동 생들을 돌보는 것이 소임이었다. 정말 동생을 쓰레기 통에 갖다 버리고 싶은 심정이 여러 번이었다. 왜냐하 8
면 나는 동네 남자 아이들 딱지를 따러 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나는 둘째와 살 금살금 딱지 한 포대를 메고 윗집 남자 아이들과 대 전을 벌이러 쪽문으로 나가고 있었다. 소머즈 귀를 가 진 우리 어머니는 멀리서 큰 소리로 우리를 불러 세우 셨다.“막내 데리고 가라!”아이고, 막내는 세 살이다. 어디 수준이 맞아야 데리고 놀지! 안 데리고 가면 우 리는 나갈 수 없음을 알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막내 를 데리고 갔다. 역시 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신 무적의 딱지는 남자 아이들의 딱지를 거의 삼키는 수준이었다. 흥에 겨운 나를 향해 막내 동생은 칭얼거렸다.“언니 집에 가!” 성질이 난 나는 큰 소리를 질렀다.“야! 너나 가.”이 소리에 놀란 동생은 뒷걸음질 치다가 3m나 되는 우 리집 뒤뜰로 떨어졌다. 우리는 울면서 소리쳤다.“엄 마 애기 떨어졌어.”어머니는 쏜살같이 달려 나와 아 기를 업고 병원엘 가셨다. 나와 둘째는 울면서 다른 집에 놀러가 있는 셋째까지 불러 안방 십자가 밑에 무 릎을 꿇었다. 그리고 아주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하 느님, 아기를 살려주시면 뭐든 시키는 대로 다할게 요.”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서원을 한 것이다. 그 짧은 기도 후 우리는 우리가 외울 수 있는 모든 기도 를 다했다. 아기가 돌아오기까지 두 시간이 소요되었 는데 꿇은 무릎을 펼 수 없었다. 심지어 내용도 모르 고 기도하는 셋째가 다리를 펴려고 하면 나는 서럽게 울면서 말렸다. 다리를 펴면 아기가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9
아기는 외상조차 없이 말짱해서 돌아왔다. 단지 크 게 놀랐다면서 그것에 관한 약만 처방받아 왔다. 나는 하느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음에 기뻐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신 앙 때문이었다. 기도가 일상인 분위기에서 자란 우리 가 그 위급함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 기도 였었다. 이 선택 덕분에 내가 수녀가 되었을지도 모른 다. 하느님께 드린 9살짜리 꼬마 숙녀의 서원은 이렇 게 완성되었나 보다.
서강나눔터 서강나눔터에서는 쓰지 않는 물건들을 기부받아 판매 수익 금을 지역 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서로 나눈 물건들을 다시 사용함으로써 우리 삶의 터전을 아끼고 돌보는 녹색소비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집안 에서 쓰지 않는 생활물품이나 옷가지들, 특히 학생들이 필 요로 하는 물건들을 기증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이웃과 지구를 돌보는 맘을 통하여 따스하고 아름다운 세 상을 만들어 가는데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주소로 택배를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내주실 곳 : 04107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정하상관(J관) 402호 서강대나눔터 담당자 : 조창모 시몬 신부 010-5185-9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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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박정현 로사리아 | 서울대교구 혜화동 성당
이렇게 제목을 거창하게 달았으나 사실 나의 소소 한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잘못과 나도 모르게 저지르 는 부덕, 악습 그것들과의 싸움을 간략히 얘기해 보 고자 한다. 이러한 싸움에서 진정 자유로울 때 비로소 진리 안에 행복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악마의 유혹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그전 에 알아야 할 것은 우리 같은 그저 평범한 인간은 악 마와 대적하려고 하면 큰 낭패를 본다는 것이다. 그 래서 악마와의 싸움에는 무조건 피하는 것이 상수다. 그런데 피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아니 무진장 어렵 다. 예를 들어 보자. 누군가가 나에게 핀잔을 주거나 모욕을 줄 수도 있고, 내가 하기 싫은 일을 시킬 수도 있다. 나의 생각과 다른 힘겨운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 자체에 빠져서 허우적댄다.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우 11
리는 먼저 하느님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하느님 안에 서 잠시 인내하며 잠심할 수 있도록 내 자신을 훈련 하는 것이 일상에서 악마의 유혹을 피할 수 있는 가 장 현명한 길이다. 물론 나도 맨날 유혹에 넘어져 후 회하지만 다음부터는 더 단단히 무장하고 조심해야 지 다짐한다.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 무언가 선한 일을 하려고 하면 악마는 그 주변에서 다른 생각들을 불러들이고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 혼란의 도가니 속에서 하느 님 뜻을 찾는 것은 정말 희생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리고 항상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단순하지만 가슴에 박히게 짧게 자주 암송하는 것이 악마와 대적 할 수 있는 강한 무기임에는 틀림없다. 하느님 말씀은 나 자신의 생각과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고 쉽게 인간 적인 성향대로 흘러가려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소화 데레사 성녀 자서전의 도움을 받아 올해 사순절의 목표를 정하였다. 1. 괴로움과 고통을 사랑하자. 2. 추함과 못생김을 사랑하자. 3. 주변 동료(또는 가족)를 사랑하자. 이런 결심을 하고 하느님께 의탁하였다. 솔직히 인 간의 자연스런 본성을 거스르는 것은 인간의 의지만 으로는 쉽게 지치고 포기하게 되고 너무 힘들다. 12
그럼 나는 사순절 목표를 잘 달성했을까? 내 나름 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은 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 편함을 주는 사람들 옆에 가는 것은 싫다. 그런 사람 들 옆에 있는 것조차 거북해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 푸리게 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런 나를 보며“예 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상본을 보며 오늘도 기 도한다.“제발 저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당신의 능 력으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하고 말이다. 또 요즘 나를 돌아보면 무슨 결정을 할 때 하기 싫 은 것을 택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뭔가 인간적인 욕구 를 조금씩 반대로 하려고 노력한다. 말이 쉽지 이렇게 행동에 옮기는 데는 엄청난 희생과 인내와 기도가 요 구된다. 하지만 이럴수록 내 자신을 바로 잡아 하느님 께 가까이 가는 데 은근히 도움이 된다. 내 머릿속으 로는 내가 바라는 것을 하고 싶어서 별의별 논리를 다 들먹이나 사실 이게 악마의 그럴듯한 속삭임일 거다. 그리고 정말 헷갈리는 결정에 부딪힐 때가 있다. 그럴 때일수록 시간을 갖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악마는 인간을 유혹할 때 그 사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아주 교묘하고 끈질기게 공략한다. 그것도 번 지르르하고 달콤하게 계속적으로 끊임없이 걸려 넘어 질 때까지 공격한다. 참 집요하다. 그리고 악마는 절대 ‘ 나, 악마’이렇게 써 붙이고 다니지 않는다. 오히려 천 사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다가온다.‘이게 과연 나 쁜 것인가.’ 라 는 의심조차 들지 않게 조금씩 조금씩 스 폰지에 물 적시듯 살며시 다가온다. 그러니“늘 깨어 13
있어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명심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야겠다.
♣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 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 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최준열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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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 다. 그 뒤에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으려고 타르수스로 가서,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려왔다.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 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사도 11,24-26)
바르나바는 급성장해 가는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교회를 돌보기 위해서 자기 혼자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낀다. 또 영적으로 갓난아기에 해당되는 신자들이 교회 안에 많은데 이들에게 깊이 있는 신자 재교육 을 하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사목자가 더 필요하다 15
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사울(바오로)을 공동 사목자 곧 동역자로서 불러올 생각을 하게 된다. 당시 사울 은 고향 타르수스에서 홀로 복음을 전하며 7-8년째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바르나바를 통해 안티오키 아에 교회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또 그 교회에서 함께 일할 것을 제안 받자 기꺼이 응답한다. 여기서 우리는 위로의 아들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바르나바 의 진면모를 다시금 보게 된다. 앞에서 보았듯이, 바 르나바는 바오로를 예루살렘 사도들과 신자들 앞에 보증을 서며 소개했던 사람이다. 바오로가 회개하고 나서 3년 후 예루살렘에 올라가 그곳의 신자들과 어 울리려 했을 때, 모두가 그를 두려워하여 피했는데, 이때 바오로의 회심이 확실함을 보증했던 사람이 바 르나바이다.(사도 9,26-27 참조) 위 본문에 나오듯이 바르나바는 정말로 하느 님 나라만을 생각하는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 한 사람이다. 인간적 차원에서 볼 때 바오로는 바르 나바보다 월등한 사람이었다. 가문으로는 바리사이 출신이고, 지성으로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당시 가장 명망이 높은 가말리 엘의 수석 제자였기에. 거기다 기질적으로 바르나바 보다 적극적이고 열정이 넘쳤으며, 나이도 젊어서 힘 이 넘쳐 났다. 이렇게 탁월한 사람을 안티오키아에 데리고 온다는 것은 세속적 시각에서 보면 위험한 일이다. 바르나바가 그동안 누렸던 자리에 위협이 될 수 있고, 명성에 손실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르 나바는 바오로를 데리고 올 때, 이미 공동체의 최고 16
지도자라는 자신의 지위가 어쩜 위협받을 수도 있 음을 자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지위가 중요 했던 것이 아니라 교회의 유익이 중요했던 것이다. 그 만큼 바르나바는 경쟁이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복 음의 기본 정신에 충실한 인물이다. 바르나바는‘신 약의 요나탄’ 이라 할 수 있다. 요나탄은 사울의 아들로서 아버지를 이어 왕권 을 물려받을 왕자였다. 그가 왕의 자리만을 생각했 다면, 다윗은 그에게 참으로 위협이 되는 존재였다. 그의 아버지조차도 다윗이 그의 왕좌를 빼앗을까봐 두려워서 죽이려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요나탄은 다윗에게 거짓 없는 우정과 사랑을 베풀었다. 자신 의 왕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윗과의 우정을 희생 하지 않았다. 요나탄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아꼈 다.(1사무 20,17) 그는 자기 아버지 사울 때문에 광 야에 숨어 지내던 다윗을 찾아가 하느님께서 도와주 실 것이니 참고 견디라고 위로하였다.(1사무 23,16) 요나탄의 이러한 우정이 있었기에 다윗은 13년이란 긴 세월 광야에서 힘겨운 세월을 보냈지만 견딜 수 있었다. 우리 인생의 위대함을 재는 잣대는 우리가 성취한 일이 아니다.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베푼 사 랑이다. 우리는 업적의 사람이 되기보다 사랑의 사 람이 되어야 한다. 바르나바와 같은 모습이 오늘날 봉사자들에게 서 얼마나 발견되는지? 봉사자들 사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있으면 상대 17
를 깎아내리고 무시한다. 또 상대가 능력을 인정받 을 기회를 갖지 못하도록 온갖 방해를 놓는다. 오늘 날 교회는 바르나바처럼 다른 봉사자들, 능력 있는 주님의 봉사자들을 확실하게 세워주는 사람이 필요 하다. 바르나바처럼‘위로의 아들’ 이라 불리는 이들 이 필요하다.
하늘사랑/하늘마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3276-7700 하늘사랑 / 하늘마음 카페 http://cafe.daum.net/lossandgrief 장소 : 대흥역 1번 출구 하이마트 뒤 벨라르미노 학사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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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새 술은 새 부대에 박정환 알렉스 신부 | 선교・ 대만 청년 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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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이어 타이중의 학생 센터에 관한 이야 기를 계속하려 합니다. 작년 3월 상주하시던 신부 님이 돌아가신 후, 처리해야 할 것들이 이것저것 있 었지만 그중에서도 모두가 동의하지만 선뜻 그 끝 이 보이지 않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리더 학생 센 터’대청소가 그것이었습니다. 건물 자체도 50년이 넘었고, 역대 상주하시던 신 부님들의 물건들과 함께, 마지막 신부님께서는 이곳에 20여 년 넘게 사셨기 때문에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물건들이 꽤나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연세가 드 신 후에는 청소나 정리를 거의 하지 않으신 상태라 청 결 상태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원장을 맡고 계 신 우 신부님께서 이틀간 돌아가신 펑 신부님의 개인 물품을 챙기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잠시 예수회의 전통에 대해 말씀드리죠. 예수회에서는 회원이 돌아가 시면, 회원의 방은 소속 공동체 원장이나 허가를 받 은 당가 신부님이 먼저 정리합니다. 그러고 나서 남은 짐 등을 정리합니다. 리더 학생 센터는 워낙 낡기도 하고, 안에 있는 물건들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정리할까 선뜻 엄두 가 나지 않았습니다. 건물도 크고, 이곳저곳에 있 는 물건들을 버려야 하고, 청소도 해야 했습니다. 한 두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거기에 다 다들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고, 학생들도 그리 많 지 않아서 날짜를 정해서 지원자를 모집했지만, 사 실 오는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있는 관리 위원들과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주말이 라서 그랬는지 학생들이 많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 20
래서 내심 서운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자유 롭게 이용하고, 자신들을 위해 이런저런 것들을 제 공하고 있는 센터인데 정작 필요하다고 도와달라고 하면 나타나는 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청 년 사도직을 하면서 가장 도전으로 다가오는 것 중 의 하나가 이런‘실망스런 느낌들’ 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사도직을 하는 저 도 애초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은 알고 있지만, 사람인지라 가끔씩 이런 느낌이 오 면 좀 실망스럽기도 하고, 저절로 한숨도 나옵니다. 저도 그리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뭐랄까,‘세 대 차이’ 를 느끼면서‘ 나도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들 어가는구나!’하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다 적응하지 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요즘 청년들을 이해하 고 그 현실에 맞게 사도직을 해야만 한다는 깨달음 을 얻기도 합니다. 주제로 돌아와서 대청소에 대해 좀 더 말씀드리 면, 제 기억으로는 4일 정도 청소를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개인적으로 물건을 정리한다던가 하는 일이 있었지만, 날짜를 정해 정식으로 사람들 을 모아서 청소한 날이 네 차례였다고 기억합니다. 아 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물건을 정리하고 버리고 청 소했습니다. 트럭으로 몇 번을 날랐는지 모르겠네요. 그중에서도 식료품과 건강식품들이 많았습니다. 아 마도 신부님을 사랑하는 신자 분들이 신부님 건강 을 생각해서 보낸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쉬 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 버려야 했습니다. 예상하시겠 지만 기간이 모두 지났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것들을 21
받으셨던 신부님이 미처 못 드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 차례의 정리가 끝나자 이런 생각이 들 었습니다. 아무리 정리하고 청소해도‘티’가 나지 않 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 다. 버리기도 많이 버렸고, 정리도 열심히 했는데 아 무래도 정리한‘티’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여 곰곰 이 생각했습니다.‘왜 이런 거지? ’ ,‘뭐가 문제인 거 지? ’하고 말입니다. 그러던 중 언뜻 이런 생각이 들 었습니다.‘지금까지 정리한 방법이 문제가 있는 것 은 아닐까? 가구나 물건들을 있던 그 자리에서 정리 하고 청소하고 하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취사선택 도 어렵고…’생각이 이곳에 미치자, 방법을 좀 바꾸 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 사람들에게 건 의를 하였습니다.“먼저 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전 부 다 밖으로 옮기세요. 먼저 공간을 만들고 청소한 후 밖에서 물건을 고르고 필요한 것만 집어넣으세 요. 위치도 새롭게 생각하시고요.” 특별히 반대하는 이가 없어서 바로 실행했습니 다. 그런데 정말 다르더라고요. 물건을 먼저 다 들어 내고 보니 커다란 공간이 생기고, 청소하고 나니 기 분까지 좋아졌습니다. 물건을 밖에서 구별하고 버릴 것은 바로 트럭에 실었습니다. 버리기 아까운 것들도 있었지만‘과감하게’버렸습니다. 그렇게 하니, 시간 도 점점 빨라지고‘ 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전과 는 많이 다른 느낌이 들고, 일도 굉장히 효율적이 되 었습니다. 엄두도 나지 않던 것이 하루 만에 끝났습 니다. 다들 신이 나서 일부는 밖에서 일부는 방에서 22
묵은 먼지를 걷어내고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그 후 가끔 그날의 일을 떠올리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번 글의 제목이기도 한‘새 술은 새 부대 에’ 라는 성경 말씀과 생각을‘창의적으로 바꿔야’ 한 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말에‘그 나물에 그 밥’ 이라는 말이 있지요. 열심히 뭔가를 하지만 늘 옛날 것을 답 습한다거나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서‘신선 하지’못하고 늘‘답답한’그런 것들이지요. 그래서 가끔은‘판을 갈아엎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물론 기존의 것을 갈아엎는다는 것은 불안과 두 려움 그리고 불확실성을 동반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 으면‘그 나물에 그 밥’ 으로 그저 그렇게 끝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 나물에 그 밥’ 도 아주 잘 먹는 성격인데, 청년들 하고 같이 지내다 보니 자주‘왜 꼭 그렇게만 해야 되죠? ’ ‘저는 생각이 다른데요? ’등의 당황스런 질 문들을 가끔씩 듣게 되니 이런 생각도 하게 되네요. 사도직, 즉 미션의 힘이 대단함을 느낍니다.
나가사키 피정 안내 피정일시 : 2019년 9월 22일(일)~27일(금) (5박 6일) 모집인원 : 12명 피정금액 : 150 만원 피정지도 : 석요섭 신부 피정도움 : 서근철 신부 문 의 : 02-3276-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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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사는 게 지옥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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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지옥인 세상에 우리는 오늘도 숨쉬며 이렇게 살고 있다. 누가, 이 세상을 이리 만들었을까 ? 당신? 나? 우리 ...
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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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2
제수 성당에서 캄피돌리오 언덕까지 12 이창준 로사리오 신부 | 로마에서 연학 중 * 배경 : 사펫 제츠 작,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몸을 내림>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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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 공동체 Casa del Gesù Piazza del Gesù, 45, 00186 Roma RM, Italia
다시 제수 성당이다. 제수 성당과 이냐시오의 방 이 있는 제수 공동체를 떠날 때에 마지막으로 소 개하고자 남겨 둔 경당이 있다. 제수 성당에 들어 서 오른편 두 번째에 있는‘예수 수난 경당 Capella dalla Passione’ 이다. 이 경당 앞에 서면 한눈에 들어 오는 그림이 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몸을 내림 depozione del corpo del Signore>이란 작품이다. 보 스니아 출신 화가 사펫 제츠 Safet Zec 가 그렸으며, 세 사람이 예수님의 몸을 십자가에서 내리고 옆에 성모님이 서 있는 내용이다. 2014년 9월 27일, 예수 회 회복 200주년인 동시에 예수회 인가 기념일에 교 황 프란치스코는 이 그림이 새로 걸린 경당을 축복 하였다.
제수 성당 안 ‘예수 수난 경당’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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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카니시오 성인의 오른팔
과거 이 경당은 예수님의 수난 사화들에 관한 그 림으로 채워졌으나, 예수회 회복 200주년에 맞춰 새 로운 제대화로 탈바꿈하였다. 예수성심 신심운동의 확산에 따라 제수 성당 안‘아시시의 성 프란치스 코 경당’ 을‘예수성심 경당’ 으로 다시 축복한 것처 럼, 경당을 다른 지향에 따라 축복하기도 한다. 그리 고 예수회의 모범이자 기억할 만한 성인의 유해나 조 각을 경당에 모시기도 한다. 소개하지 않았던 제수 성당의 경당 중에는‘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 경당 Capella della Santissima Trinità ’ 의 성 안드레아 보볼 1) 보볼라와 카니시오의 유해는 유해함 안에 보관되어 있다. 프란치스코 하 비에르의 오른팔이 항시 개방되어 순례객이 볼 수 있는 것과 달리, 이 두 유해는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로부터 일주일가량 공개된다. 이때 중앙 제대 지하의 예수회원들의 무덤으로 들어가는 문도 한시적으로 열려, 순 례객들이 방문할 수 있다. 그리고 파브르의 목상은 2013년 12월 17일 교 황 프란치스코로부터 파브르가 성인품에 올랐을 때에 세워진 것이다. 28
라Andrej Bobola의 왼팔이나‘천사들의 경당Capella degli Angeli ’ 의 성 피에르 파브르 목상과 성 베드로 카니시오의 오른팔을 예로 들 수 있다.1) 제수 성당은 박제된 박물관이 아니다. 이 성당에서 이냐시오를 비롯한 선배 회원들을 기억하며, 오늘날 예수회는 어 디에 있는지 묻는 동시에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한다. 예수 수난 경당은 이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2014 년 새로 축복된 제대화의 세 인물은 1773년 예수회 해산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예수회를 이냐시오가 구성한 그 예수회로 다시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하였 다. 이 셋은 요셉 피냐텔리José Pignatelli (1737-1811), 얀 루탄 Jan Roothaan (1785-1853), 베드로 아루페Pedro Arrupe (1907-1991)이다. 이 중 스페인 출신 피냐텔리 는 1954년 교황 비오 12세로부터 성인품에 올랐다. 그 는 예수회가 해산되었을 때 예수회의 영적 유산을 지 켰고, 또한 다방면에서 예수회가 다시 복원되도록 크 게 힘썼다. 1814년 예수회가 복원되기 3년 전에 세상 을 떠났다.
요셉 피냐텔리 성인의 무덤 29
네덜란드 출신인 얀 루탄은 예수회의 21대 총장 이자 예수회가 복원된 후 세 번째 총장이다. 예수회 가 해산되었던 41년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었다. 예수회라는 같은 수도회로 복원되었으나 이 수도회 가 과거의 예수회와 같은 수도회인지 이름만 같은 새로운 수도회인지 의문을 갖는 이가 많았다. 게다 가 유럽에서는 프랑스 혁명 이후 교회에 대한 반감 이 확산되었고 예수회가 복원된 것을 반기지 않거나 박해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에 처했다. 이와 같은 대내외적 도전에서 루탄은 이냐시오 가 가진 수도회에 대한 전망을 끊임없이 상기하여 예수회의 정체성을 되찾았다. 이 시기에 많은 이들이 다시 예수회에 모였고 교육이나 해외 선교 등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제4서원을 한 장엄 서 원자 숫자만도 이 시기에 5,000명을 넘었다. 복원 후 예수회는 교육과 해외 선교로 대표되는 과거의 활동에 깊이를 더하는 데에 매진하였다. 제2 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예수회가 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여겨 예수회를 쇄신시킨 이가 28대 총장 베드로 아루페이다. 이냐시오와 같이 스페인 바스크 지방 출신인 그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따라 어느 곳 으로 예수회원을 보낼지 식별하였다. 그래서 예수회 가 신앙에 봉사하고 정의를 증진하도록 쇄신하였다. 대표적으로 예수회 난민 기구인 JRS( Jesuit Refuge Service)를 설립하였고, 전세계 예수회원이 학교나 공동체의 울타리를 넘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30
베드로 아루페의 무덤을 가리키는 표지
돌볼 수 있도록 하였다. 2018년 7월 11일 그의 고향 스페인 빌바오에서 예수회 32대 총장 아르투로 소사 Arturo Sosa는 아루페의 시복 작업의 시작을 선포하 였다. 이 셋의 무덤은 이 경당에 제대화가 걸리기 전에 안치되었다. 피냐텔리는 제대 밑에, 로탄은 경당 왼 편 바닥에, 아루페는 경당 오른편 바닥에 그 무덤이 있다. 예수님의 몸을 십자가에서 내리는 이 셋의 모 습은, 어떤 순간에도 예수님과 함께하고자 한 이냐 시오의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이 자리에 머 무를 때면 이냐시오의 얼이 세 예수회원을 거쳐 오 늘날까지 살아 숨쉬는 느낌을 받는다. 특별히 동료 회원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설 때면 이냐시오가 느꼈 을 그 열정이 우리 안에도 타오른다. 그래서 하느님 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이들 안에, 이냐시 오가 살아있는 이곳을 이냐시오의 방에서 떠날 때 에 소개하고 싶었다. 이처럼 이냐시오의 정신을 이어 받은 이들의 삶을 묵상할수록, 이냐시오가 없는 이 31
곳 제대화에서 이냐시오의 얼굴은 더욱 선명하게 드 러난다.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신간 소개>
세월의 지혜 교황 프란치스코와 친구들 공저 정제천 옮김 252면 / 20,000원
어느 날 기도 시간에 받았던 성령의 영감을 바탕으로, 교황 프 란치스코는 세상이 노인들에게 더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의 지 혜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미국 예수회 출판사 로욜 라 프레스는 이러한 교황의 비전을 구현하고자, 열 군데의 예 수회 출판사와 비영리 후원기구 ‘언바운드’(www.unbound. org)와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250명 이상의 노인들과 인터뷰 를 진행했고, 이 중 90여 명의 노인들의 인터뷰를 추린 다음, 그들의 이야기에 대한 교황 프란치스코의 응답을 담아서 출간 한 책이 바로 『세월의 지혜』이다. 그래서 이 책은 모든 신자들 에게 유익한, 교황 프란치스코와 세계 각국 노인들의 지혜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이 책은 젊은이들의 신앙과 성 소를 주제로 열렸던 2018년 제15차 주교 시노드에서 처음 소개 된 만큼, 삶의 지혜가 목마른 요즘 젊은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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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성지순례
기쁘게 너와 함께 있겠다 김순기 토마스|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아홉째 날 : 11월 18 일(일) 맑음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기쁘게 너와 함께 있 겠다.” 엊그제는 미사를 마친 후 페트라Petra를 구경하 고 또 와디Wadi 무사를 돌아보며 광야체험을 하면 서‘ 하느님께서 만드신 세상은 어디나 참 아름답구 나.’하고 진하게 느꼈다. 어제는 페트라 숙소를 출발 해 모세의 샘 와디 무사를 보았고, 에돔의 광야길에 서 그곳을 걸으며 잠시 광야체험도 맛보고 묵상도 하였다. 그후 사해 근처 아무것도 남은 것 없는 황 량한 소돔과 고모라 현장을 보면서는 어떻게 살아 야 하는지를 느꼈다. 33
오늘은 알렌비 출입국 관리소를 통해 다시 이스 라엘 땅으로 들어왔다. 이스라엘에서의 첫 번째 행 선지는 예수님 세례 터이다. 가는 길가엔 대추야자 나무들이 즐비했다.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나라 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 고 선포하 였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세례자 요 한이“어찌 당신이 제게 오십니까 ? ”하니 예수님께선 “의로운 일을 실행하기 위해 그대로 하자.” 고 말씀하 시며 세례를 받으셨다. 그러자 하늘이 예수님께 열리 고 비둘기 같은 성령이 내려왔고“너는 내가 사랑하 라 는 음성이 들려 는 아들 기쁘게 너와 함께 있겠다.” 왔다고 성경은 전해주고 있다. 세례를 통하여 예수 님의 신성이 다시 드러나게 되었다. 예수님께선 주님 의 뜻에 따라 행동하셨고 좀 더 깊숙이 인간 조건으 로 들어오셨던 것이다. 즉 예수님의 세례는 죄 없으 신 신성을 지닌 존재가 자신을 겸허히 낮추셔서 죄 있는 인간들과 합류한 사건인 셈이다. 지금 우리는 바로 그 장소 요르단강에서 세례 갱 신 예절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확실히 마귀 를 끊어 버리고 주님만을 믿겠다고 확신에 찬 다짐 을 하였다.‘요르단 강가에서’ 란 성가를 부르며 예 식을 끝마쳤다. 요르단 강물은 누런 흙탕물이었다. 그 물로 이마에 주님의 아들이란 표시로 십자가를 받았다. 그런데 마음은 오히려 맑은 샘물처럼 깨끗 해지는 느낌이었다. 화창한 날씨에 요르단 강가에서 축제 분위기 속에 주님의 아들로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니 내 기분은 날아갈 것 같았다. 이런 기분이 바로 믿는 사람들만 느끼고 만끽할 수 있는 은총이 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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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 50 분엔 세례 터를 떠나 쿰란 Q u m r a n 으로 향했다. 사해 건너편 저 멀리 길게 늘어서 있는 언 덕 한가운데에 느보산도 보인다. 예수님 당시 유대 인들의 한 계파인 에쎈느파가 살았던 이곳에서 그들 이 양피지 위에 써놓았던 성경필사본이 도미니코회 등에 의해 발굴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 사야서만 완전한 형태로 발견되었는데 천주교에서만 성경으로 인정하는 제2 경전 부분도 발견되었다 한 다. 우린 에쎈느인들의 당시 생활 모습이 담긴 단편 영화를 본 후 필경실, 저수조 , 정결례 목욕탕, 그리 고 그 밖의 출토 유물들을 포함 에쎈느인들의 생활 터전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사해로 출발하였다. 염도가 높은 사해에 서 20여 분간 사해체험을 마치고 나니 몸이 정말 가 벼워졌다. 오전에 요르단강에서 세례 갱신식을 마쳤 을 땐 마음이 가벼워졌는데 이제 몸도 가벼워졌으니 금상첨화란 이럴 때 꼭 맞는 표현일 것이다. 사해를 떠난 지 10 분도 지나지 않아 예리코 지역 으로 들어왔다. 버스는 현재 예리코의 중심지를 지 나고 있는데 길가 오른쪽에 보이는 큰 나무가 자캐 오나무라 한다. 키가 작은 세리 자캐오가 예리코를 방문하신 예수님을 뵙기 위해 올라갔던 돌무화과 나무다. 자캐오는 열정과 용기와 확신과 겸손을 지 니며 예수님께 다가가려고 노력하였다. 우린 미사를 드리기 위해서 착한 목자 성당으로 갔다. 세계 도처 에서 주일 미사를 드리러 이곳에 온 순례객 그룹이 여럿 보인다. 미사를 5 시 반경에 마쳤는데 바깥은 이미 깜깜 하다. 잠시 성당에 들어가 기도하며 내부를 둘러보 았다. 제대 뒤편에는 모자이크화가 세 개 있는데 중 35
앙엔 눈먼 이의 눈을 뜨게 하시는 장면이고 , 왼편엔 제자들과 함께 예리코를 방문하시는 장면이며, 오른 편엔 자캐오가 예수님을 집으로 모시는 장면이다. 모두 이곳 예리코에서 예수님께서 행하신 성경이야기 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들이다. 예리코를 떠난 버스 는 한참을 달려서 늦은 밤에 예루살렘의 숙소에 닿 았다. 이렇게 아홉째 날도 분주하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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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9년
9월 기도 지향
보편 기도 지향: 바다와 대양의 보호 정치인, 과학자, 경제인들이 바다와 대양의 보호를 위해 함 께 노력하도록 기도합시다.
우리 각자가 머물고 생활하는 집이 있는 것처럼, 인 류 전체는 지구라는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를 ‘공동의 집’ 이라 표현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공동의 집은 단순히 우리가 머무는 장소만 이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온갖 과일과 꽃과 풀 을 주는 지구를 ‘누이요 어머니’ 라고 표현했습니다. 인 류는 지구가 베풀어주는 것으로 생명을 이어가기 때문 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를 “우리의 몸은 지구의 성분 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는 그 공기를 마시며 지구의 물로 생명과 생기를 얻습니다.”하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공동의 집이 아파하면 인간도 아파하게 됩 니다. 우리의 무절제한 행위로 인한 자연 파괴는 결국 자연 속에 있는 우리에게도 비극적 결과를 초래하게 됩 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번 달 기도 지향을 통해 특별히 37
바다와 대양에 대해 성찰하도록 초대하십니다. 2018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문>에서 교황님께 서는 “우리의 바다와 대양을 플라스틱 부유물이 한없 이 떠다니는 쓰레기장이 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 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들 (비닐봉지, 생수병, 포장지 등)이 매년 수백만 톤씩 바 다로 버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바다가 오염되고 바 다 생물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들은 햇살이나 파도에 의해 잘게 부수어져 미세 플라 스틱이 되는데, 이를 플랑크톤이 먹이로 오인하여 먹으 면, 그것을 물고기들이 먹고, 그 물고기들은 인간의 식 탁까지 올라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변에 떠밀 려 온 고래 시체의 뱃속에 담긴 플라스틱 쓰레기들과 바다거북의 콧구멍에 박힌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뉴스 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쉽고 편안하게 사용하 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들이 지구에 사는 다른 존재 들에겐 생명의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는 고래와 바다거북만이 아니라 이 공동의 집에 살고 있는 인간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교황님께서는 해양 보호를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동시에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하십니다. 이와 관련된 말씀을 인용하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날 이 헤아릴 수 없는 보화를 계속 돌보는 일 은 우리의 피할 수 없는 책무이자 참된 도전 과제입니 다. 창조주의 지속적 활동을 돕는 일에서 선의의 사람 들 사이에 실질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안타깝게도 효 38
과적인 규제나 통제 수단이 없어서 수많은 노력들이 모 두 수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국경을 벗어난 해 양들의 보호에서 그러합니다. 이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 려면, 여기에서도 역시 우리의 적극적 투신이 필요합니 다. 우리는 모든 것이 하느님 섭리에 달려 있다는 믿음 으로 기도하고,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확신 으로 일해야 합니다. 관대함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책임감과 협력의 정신으로, 특히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들이 이러한 문제들에 앞장서서 대처할 수 있도록 주님께 기 도드립니다. 아울러 숭고한 봉사인 정치에 몸담고 있는 모든 이에게도 이를 당부합니다. 해양 사도직에 헌신하 고 있는 모든 이와, 해양 생태계 문제들에 관해 성찰하 도록 돕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또한 국제 해 양 규범의 발전과 적용에 기여하여, 개인과 국가와 재 화뿐만 아니라 천연 자원을 수호하고,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인류 가족 전체의 공동선이라는 전망에서 온전 한 발전을 보장하고자 애쓰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합시 다. 해양 구역을 보호하고 대양과 그 생물 다양성을 보 존하고자 일하는 모든 이도 기억하여, 그들이 이 과업 을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그들을 위 해서도 기도합시다.” ● 성경 : “하느님께서는 뭍을 땅이라, 물이 모인 곳을 바다라 부르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창세 1,10) ● 성찰 :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일상에서 어떤 실천들을 할 수 있습니까? 글_ 지형규 요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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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 예수회 성소실 ■예수회 여름 성소피정 주 제 : 성소 동기 (정무근 신부) 일 시 : 9월 7일(토), 오후 3시 30분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예수회 가을 성소피정 주 제 : 부르심과 응답 (안석배 신부) 일 시 : 9월 20일(금) ~ 9월 22일(일) 장 소 : 예수회센터 신청 및 문의 : 김종연 수사 010-3324-0731 / vocation.sj@gmail.com ※ 성소실 연간 일정 및 예수회 성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홈페이지(vocation.jesuits.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청년 프로그램 ■청년 징검돌 월례 무료 오후 피정 내 용 : 주일복음 묵상 및 나눔, 미사 일 시 : 9월 29일(일), 오후4시~7시 대 상 : 39세 이하 청년 누구나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 카페 신청 및 문 의 : 예수회 청년센터 02-3276-7706 / magis.jesuits.kr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영성연구소 미사와 월례 영성강좌 주 제 : 제11강 성인들의 영성을 통한 예수님 따르기Ⅱ 일 시 : 9월 4일(수) 오후 2시 장 소 : 예수회센터 2층 마리아기도실 *영성강좌는 미사 후 예수회센터 311호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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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월례발표회 주 제 : 일상의 식별을 살다! : 마음과 영혼의 자기 돌봄 발표 – 황정연 신부 (그레고리안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일 시 : 9월 10일(화) 오후 4시 30분 ~ 6시 30분 대 상 : 관심있는 분 누구나 장 소 : 예수회센터 106호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부설 ‘생활기도 수련원’ 2주년
기념미사 주 제 : 9월 8일(일) 오후 2시 (정규한 신부 집전 및 특별 강론) 대 상 : 전신자 누구나 장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후원계좌 예금주 (재) 한국예수회
신 한 329-03-013150 국 민 012-01-0605-325 우 리 018-144089-13-007
문 의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4 / https://inigopress.kr/
♣ 예수회 사회사도직위원회 ■2019년 예수회 인권과 연대 강좌 :
식민주의를 넘어 평화와 인권의 역사로 장 소 : 예수회센터 2층 대강의실 (참가비 무료) 일시
주 제
강사
9/20(금)
잊혀진 위안부: 은거 또는 투쟁한 그녀들
박미아 교수 청암대학교 재일코리안 연구소
한일관계, 그 역사와 평화의 가능성
성공회대학교 일어일본학과
16:30 ~ 18:30 10/18(금) 16:30 ~ 18:30
권혁태 교수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후원계좌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우리 1005-802-254305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는 가톨릭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토대로, 정 의 평화 생태보전을 위한 연구와 활동을 합니다. 아울러 예수회 한국관구 의 사회사도직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문 의 :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02-3276-7708 41
숲 피정 “숲의 경이로움을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생명과 신적 경외감을 내면화하는 생태피정” 1. "숲과 영혼" - 계절 피정 - 내용 : 휴식, 숲의 생태적 변화 체험, 힐링서클 - 일정 : 1) 10/27~30, 제주 부동부 (32만원), 2) 11/24~27, 제주 남서부 (33만원), 3) 12/27~29, 한라산 (24만원) - 대상 : 모든 신자, 각 피정 8명, 신청 접수 안내 ※ 항공티켓은 개별구입 2. "여행하는 나무" - 제주 올레길 피정 - 내용 : 걷기, 생태감각 키우기, 에코미사 - 일정 : 오전 9시 15분 시작(코스 시작점), 오후 3~4시 마침 1) 9/16~22: 올레 16~21, 1-1코스, 2) 10/1~8: 올레 1~8코스, 3) 11/9~15: 올레 9~15코스 - 비용 : 매코스 2만원(점심), 항공티켓 및 숙식 개인 구입 - 신청 : 출발 1주일 전까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코스(일정) 선택 3. “숲과 영혼“ - 계절 피정 - 내용 : 숲길 걷기(10Km 내), 감각적인 숲 체험, 에코미사 - 일정 : 오전 10시 시작, 오후 3~4시 마침 - 대상 : 모든 신자, 10명 이내, 출발 1주일 전까지 신청 - 준비 : 도시락, 야외방석(개인용), 참가비 1만원 월 9 10 11 12
일
숲길
시작/끝
7(토) 26(목) 16(수) 24(목) 5(화) 20(수) 3(화) 14(토)
북악하늘길 안산산책로 개화산, 강서습지생태공원 남산식물원 산책로 서달산 숲길 중량캠핑숲, 망우산 산책로 산음휴양림 치유의 숲길 잣향기 푸른숲길
한성대 입구역(6번)/ 한성대역 신촌역(3번)/ 신촌역 개화산역(2번)/ 방화역 신금호역(1번) 충무로역 노들역(4번)/ 고속터미널역 양원역(2번)/ 사가정역 양평 산음휴양림 입구 가평 잣향기 푸른숲공원 입구
※ 상황에 따라 숲길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신청 및 문의 : 010-6483-4008, songyongchoe@gmail.com 담당: 최성영 요셉 신부, 문자 혹은 메일로 신청 문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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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가톨릭 신앙과 영성> 2019년 ‘가을’ 강좌 시리즈 시 간 :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 10시-11시55분, 총7회, 장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강 사 : 예수회 사제(심종혁, 조인영, 신원식) 및 정인숙 박사, 김미정 수녀, 김혜숙 선교사, 주원준 박사 9/10 (화)
소화데레사 성녀에게서 배우는 현대인의 영성
정인숙 박사 영성신학 박사
9/24 (화)
하느님께서 인간의 고통을 원하시는가?
김미정 수녀 상트르 세브르 파리 예수회 대학교
10/8 (화)
성체성사의 신비와 영성
심종혁 신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10/22 “영혼을 돕는다는 것”, (화) 그 실천적 의미
조인영 신부 예수회 수련장
11/12 (화)
<죽음과 몸의 부활>의 영성적 이해
김혜숙 선교사 신학 박사
11/26 (화)
구약의 눈으로 신약의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주원준 박사 구약학 박사, 한님 성서 연구소
12/10 (화)
이냐시안 식별과 선택
신원식 신부 예수회 제3수련장 (전 예수회 관구장)
* 2020년 봄학기에도 새롭고 다양한 주제로 <가톨릭 신앙과 영성 2020년 ‘봄’ 강좌 시리즈>가 열릴 예정입니다. * 원하시는 분들은 12시15분 센터 평일 미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회센터 가을학기 강좌(9월 개강) 구약성경 아카데미 <신설> 영어성경 나눔 성 경
성경대학 :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3 성경과 영성
영 성
저 녁
매주 목 10:30-12:00
매주 목 18:15-19:15반, 19:30-20:30반 2,4째 수 14:00-16:15
화요반
매주 화 10:00-12:00
토요반
매주 토 10:00-12:00
주원준 박사 Kister 신부 송봉모 신부 허귀희 수녀
‘몸 신학’ 교리 해설
매주 월 10:00-12:00
임숙희 박사
영신수련 정기강좌
매주 월 14:00-16:00
권오면 신부
그리스도교와 불교 간의 대화
매주 월 14:00-16:00
서명원 신부
가톨릭 사회교리
매주 화 14:00-16:00
전주희 수사
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성찰할 것인가?
매주 화 14:00-16:00
권오면 신부
영성의 향기: 중세 영성의 거장들
1,3째 수 10:00-12:00
심종혁 신부
그리스도인의 대화법 – 비폭력 대화
매주 수 10:00-12:00
이윤정 강사
고통과 악, 그리고 영성 <신설>
매주 목 14:00-16:00
심현주 박사
매주 화 19:00-21:00
박병준 신부 홍경자 교수
영성과 철학상담 아픈 영혼을 ‘철학’으로 치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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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시간 · 장소 :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예수회센터 3층 성당 2019년 가을
10월 19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신 성모님과 예수님의 평신도 영성
손우배 신부 교황님 기도네트워크 한국본부장
* 미리 신청하시고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단체 접수 환영합니다. * 공석이 있을 경우 피정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 점심식사와 생수를 제공합니다. * 1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개인컵을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상생활 안에서의 영신수련(19번에 의한 영신수련) 24주 과정 개강: 9월2일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12시
30주 과정
매주 일요일 오후 2시-4시 30분
권오면 신부 예수회 센터장 Kister 신부 예수회, 전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
■예수회 신부와 함께하는 예수회센터 피정 프로그램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예수회센터 피정동) 영신수련 2박 3일 피정
2019년 11/01(금) 저녁7시 – 11/03(일)
영신수련 4박 5일 피정
2019년 10/02(수) 저녁7시 – 10/06(일)
* 김용수, 서근철, 신상은, 신원식, 안정호, 이경용, 이재상, 조형식, 한현배,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 <예수회 신부님이 지도하는 일일 위탁피정> 신청 받습니다. 대상: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든 단체 및 수도회
■예수회센터 대관 신청 예수회센터 시설 - 피정동 : 3개 층 1-3인용 18개, 1-6인용 1개 (최대 60명 가능) - 강의실 : 세미나실 20명, (좌식)모임방 20명, (좌식)기도실 40명, 소강의실 60명 대강의실 120명, 성당 330명 * 대관이 필요한 단체나 개인은 예수회센터 사무실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예수회센터 휴관 일정 - 추석 휴관 : 2019년 9월12일(목) - 15일(일) 4일간 * 휴관 기간 동안에는 센터에 출입하실 수 없습니다.
신청 및 문의 : 센터 행정실 T.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44
2019년 성지순례 안내 ■9월 알프스 주변 수도원 순례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9월 16일 ~ 9월 28일 (12박 13일) 순 례 지 :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동반사제 : 정무근 신부 / 예상금액 : 405만원
■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0월 8일 ~ 10월 21일(13박 14일) 순 례 지 :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 예상금액 : 390만원
■10월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서(터키, 그리스) 일 정 : 10월 22일 ~ 11월 2일(11박 12일) 순 례 지 : 터키, 그리스 예상금액 : 360만원
■11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이스라엘, 요르단) 일 정 : 11월 4일 ~ 11월 16일(12박 13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동반사제 : 안석배 신부 / 예상금액 : 370만원
■11월 멕시코. 쿠바. 페루 일 정 : 11월 27일 ~ 12월 9일(12박 13일) 순 례 지 : 멕시코(멕시코시티, 칸쿤), 페루(리마, 마추픽추), 쿠바(하바나) 예상금액 : 590만원
■12월 베트남 성모 발현성지(라방, 짜끼우) 일 정 : 12월 12일 ~ 12월 16일(4박 5일) 순 례 지 : 다낭, 짜끼우, 호이안, 라방, 후에 예상금액 : 130만원
※일본 순교자 성지순례는 한일 사태로 이하여 잠정 중단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상기 여행 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에는 공동경비, 세금,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45
예수회 후원회 가입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9년 7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 (142명) 강명순 강봉희 강영숙 강은희 강혜정 경영주 고신순 금민경 김덕순 김동규 김미희 김민숙 김봉희 김부금 김상동 김상희 김성언 김승호 김신연 김연수 김영미 김옥경 김윤경 김은영 김은재 김은정 김은주 김임숙 김정자 김정현 김향자 김현하 김혜경 김혜경 김효정 김 훈 김희선 김희숙 김희진 남선영 노은선 도정애 마보나 명서영 문영수 문정애 문혜진 박건희 박명숙 박상임 박서영 박성영 박애정 박영식 박윤선 박은진 박재찬 박지영 박하경 박향란 방혜수 배은정 변영희 사공복희 서성순 성경아 성은정 손일신 손정순 송진영 송현주 신동숙 신동우 신문자 신예경 신유선 안경미 안정은 양상익 양준명 양준희 양현강 엄기영 엄선정 엄태정 오정진 원정은 원종혁 유리라 유수성 유지연 유혜선 윤덕이 이경희 이도남 이무남 이미정 이상래 이안나 이인미 이장민 이정미 이정아 이정원 이채운 임미선 임정은 임지윤 장승희 전옥자 전은영 정영화 정진수 제철민 조경미 조남진 조명순 조소연 조옥자 주금순 천명남 최명숙 최명순 최문종 최성수 최애경 최영재 최옥진 최일수 최정은 최정은 탁지현 태광옥 한재숙 현순자 홍경자 홍금표 홍복순 홍주연 황선아 황성준 황지원
국외 (2명) 김계숙 김희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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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가입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9년 7월 일시후원금 명단
김보나 200,000
유강운 500,000
김윤숙 200,000
유현수 200,000
김형두 500,000
윤자의 200,000
문귀옥 1,000,000
이효봉 1,000,000
박영남 200,000
정현옥 5,000,000
박윤자 200,000
조민희 10,000,000
박지현 1,000,000
진행섭 1,000,000
손영순 200,000
최명희 200,000
신제주성당 1,000,000
하영희 1,000,000
온해정 1,000,000
한동수 1,000,000
기부금 명단은 비정기 후원의 지향을 후원회에 알리신 분에 한하여 게재합니다. 정기후원과 더불어 비정기 후원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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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원이 되어주십시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수도 회입니다. 예수회원은‘활동 중 관상’을 하고,‘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 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 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동반자이며, 예수회의 벗입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거나 홈 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청해 주십시오. 전화 : 02-3276-7777 홈페이지 : http://benefactor.jesuits.kr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구하게 미사 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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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영명축일을 알려주세요.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후원회원님들께 ‘책 선물’을 보내 드리 고 있습니다. 축일을 알려주지 않으셨거나 주소 변경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미사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미사신청 계좌번호
우리 1005-300-968781 신한 140-006-906328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일시 후원 입금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외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입금 후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전화 문의 :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후원회 업무시간 :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점심시간 : 12:00-13:00)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s 1010 N Hooker Street Chicago, IL 60642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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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정 및 교육 프로그램 ♣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 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시-13시 장소 : 예수회센터 성당(3층)
*참가비 : 무료
날짜
강사
피정주제
6일
김민 신부
활동중의 관상
20일
김산춘 신부
나를 넘어 당신 안에서
27일
안정호 신부
무엇을 찾느냐? 와서 보아라 (요한 1,38-39)
*13일 금요일은 추석연휴로 금요침묵피정이 없습니다.
시간표 10:00-11:20 강의 11:30-12:20 기도 12:30-13:00 미사
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월례특강
*미사봉헌 날짜 9월 4일(수) 오후2:00-5:00
강남 첫째(수)
주제
송봉모 신부/ 사랑과 함께하는 섬김의 삶
장소
역삼동성당 지하1층 경환당 (서울 강남구 언주로 85길 23-11)
문의 02-3276-7777 날짜 9월 5일(목) 오후 2:00-5:00 광주 첫째(목)
주제
심백섭 신부/ 김대건 신부님이 우리를 위해 딱 좋은 이유
장소
염주동성당 소성전 (광주 서구 월드컵4강로 129)
문의 010-9884-9988 50
대전 첫째(금)
날짜 9월 6일(금) 오후2:00-5:00 이재상 신부/ 주제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 대사동성당 성전 장소 (대전 중구 대흥로 10번길 19) 문의 02-3276-7777 날짜 9월 10일(화) 오후2:00-5:00
인천 둘째(화)
주제 최준열 신부/ 상한 마음의 치유 1 장소
주안1동성당 지하성당 (인천 남구 경인로 369)
문의 010-6790-5308 날짜 9월 11일(수) 오전10:00-오후 1:00 정무근 신부/ 수원지구 주제 열등감 콤플렉스를 극복한 자캐오 (분당·용인) 둘째(수) 장소 성심교육관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45번길 40-11) 문의 02-3276-7777 날짜 9월 16일(월) 오후1:30-4:30 고양 . 일산 셋째(월)
서울센터 셋째(수)
주제 최준열 신부/ 상처치유를 위한 두 기둥 2 장소
마두동성당 4층 소성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2-3276-7777 날짜 9월 18일(수) 오후1:30-4:30 송봉모 신부/ 주제 사랑과 함께하는 섬김의 삶 장소 예수회센터(서울 마포구 서강대길19) 문의 02-3276-7777 날짜 9월 19일(목) 오후2:00-5:00
청주 셋째(목)
주제 구동욱 신부/ 기도에 우리 인생이 달렸다 장소
가톨릭 청소년센터 제1강의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61번길 16)
문의 010-7426-4132
부산 셋째(금)
날짜 9월 20일(금) 오후2:00-5:0 심종혁 신부/ 주제 교황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해설 성분도 은혜의 집 장소 (부산 수영구 수영로 501) 문의 02-3276-7777 51
예수회 후원회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 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마크는 예수회 한국관구 후 원회를 위해 제작되었으며, 방패 는 예수회에 대한 후원회의 아 낌없는 보호와 후원을 상징한다.
발행일 : 2019년 8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정제천 편집인 : 구동욱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제14권 9호 [통권161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benefactor.jesuits.kr hoowon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