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이냐시오의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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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예수회

후원회


표지 설명 (본문 4쪽 참고)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 그리고 아기 세례자 요한 > 루이스 데 모랄레스(1509~1586) 1570년경 호두나무 패널에 유화, 73×55cm 프라도 미술관 소장. ⓒ 2019 Mus e o Nacional del Pr ado, Madr id.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예수회 : 로욜라의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생활기도 수련원 등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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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Dec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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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행사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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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강남) •월례특강(광주) •월례특강(대전)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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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인천) •월례특강 (분당,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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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 (고양,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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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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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발송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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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부산) •금요침묵피정

회장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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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청주)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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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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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N T S 4 신심이미지로의 여정 잠자는 아기 예수

김현직 부제

8 수도자의 일기

다르게 보는 법 배우기

성병준 수사

11 삶의 자리에서

언니의 마지막 환자

14 서평

《세월의 지혜》 2

강언덕 신부

18 숨 고르기

상관없어, 쉽지 않아도

배영길 신부

20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김임순

23 선교지에서 온 편지 희망, 바로 여기에

박정환 신부

29 이냐시오의 길 2

마르가나 광장에서 몬토리오의 성 베드로 수도원까지 1

이창준 신부

34 도마의 성지순례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38 교황님 기도 지향

젊은이의 미래

김순기 지형규 수사 3


신심이미지로의 여정

잠자는 아기 예수 김현직 토마스 부제 | 신학기

이 지면을 통해 지난달까지 여남은 정도가 되는 신심이미지들의 주제를 함께 보고 기도했습니다. 주 제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이 예수님의 수난 과 관련된 작품들이라 어쩌면 매달 그림들을 마주하 면서 마음이 무거워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달 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성탄을 준비하는 따뜻한 4


마음으로‘성모님과 아기 예수’ 의 주제를 보고자 합 니다. 이를 틈타서 제가 소개하고 싶은 화가도 여러 분께 알려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16세기 후반의 스 페인 화가 루이스 데 모랄레스 Luis de Morales 는 우 리가 쉽게 떠올리지 못했던, 그러나 흥미로운 어머니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모습을 우리 앞에 보여줍니다. 그림을 한번 보겠습니다. 성모님은 잠자고 있는 아기 예수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여느 그림의 성모님과 달 리 옷은 소박해 보이고, 머리에 쓰시는 베일도 없습 니다. 화가는 성모님의 묘사에서 일상성, 평범함을 드러내고자 성인에게 나타나는 후광을 천으로 감싼 것처럼 표현하여 그렸습니다. 성모님이 손에 들고 있 는 것을 자세히 보니, 안쪽이 비치는 망사의 천을 들 어 예수님을 벌레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것이었 네요. 그 망사 천의 바깥에는 파리와 같은 작은 벌레 가 붙어 있습니다. 그 와중에 예수님은 아주 깊이 잠 들어 있는데 흥미롭게도 아기의 오른손은 작은 화분 을 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머리 위쪽에는 예수님 또래로 표현된 세례자 요한이 관람자인 우리 를 향해 아이가 깨지 않도록 조용히 해달라며 손가 락을 입에 대고 있습니다. 루이스 데 모랄레스는 16세기를 대표하는 스페인 의 화가입니다. 그가 보여주고 있는 이 흥미로운 주 제와는 달리 그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지난 시간까지 저희가 살펴본‘피에타’ ,‘고통의 사람’ ,‘이 사람을 보시오’ 와 같은 예수 수난의 슬픔과 아픔을 담고 있 는 주제들을 그렸습니다.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한번 5


쳐보시길 추천합니다. 그가 주로 그렸던 주제들과 그 것을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했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그의 그림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작은 화 면 안에 단순한 인물, 절제된 색채와 더불어 깊이 각 인되는 굉장히 사실적인 인물들의 표현을 통해 그들 의 감정을 잡아내고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특 징이 그의 그림을 흡입력 있게 만들고, 많은 이들이 그의 그림을 통해 예수 수난의 고통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동시 대에 이미 그의 이름보다‘신성한 화가El Divino’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렸습니다. 16-17세기 스페인의 상황에서는 그 이전보다 종교적 신심과 미술이 훨씬 더 큰 영향을 주고받았습니다. 단순히 이미지가 기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차원을 넘어서 그 당시의 기도 방식과 주제에 대한 이해가 그림의 표현 방식에 드러 나는데, 모랄레스는 그런 기도의 감각들을 잘 잡아 내어 표현하였지요. 그러한 솜씨가 단순히 우리가 알고 있는, 또한 성 경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주제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 습니다. 화가가 지닌 상상력 혹은 이 그림의 주문자 가 지닌 상상력은 예수님의 어린 시절에 있을 법한 장면으로 우리를 초대하여 아기 예수님과의 내면적 친밀함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성모님이 들고 계신 속 이 비치는 망사의 천은 화가가 얼마나 그 대상을 사 실적인 기법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 나의 장치입니다. 그와 반대로 그러한 사실적인 기법 은 이 그림의 배경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습니다. 검 6


은 배경은 우리가 기도를 통해 오로지 이 그림의 주 제인 어머니와 아들에게로 시선이 머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 그림을 소장한 프라도 미술관 카탈로그 의 설명에 따르면 망사에 붙어 있는 파리와 예수가 손을 넣어 만지고 있는 산딸기 덤불은 곧 그에게 닥 치게 될 수난을 예고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도상 이 지닌 상징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보여주는 온 전한 평온함과 그것을 지키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하 는 성모님 사이의 교감을 읽어내는 것입니다. 이 그림 을 통해 새근새근한 아기의 숨소리와 작은 움직임에 소리를 내는 하얀 요, 그녀가 들고 있는 천이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는 평화로운 장면을 상상하는 것은 그 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그리 화려하지 않은, 아마도 당시 스페인에서 볼 수 있는 젊은 어머 니의 소박한 복장으로 잠자리 곁에 자리 잡고 오로 지 아기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좀 더 가까이 다가 가 아기를 보고 싶지만, 세례자 요한의 몸짓처럼 혹 시 소리를 내어 아기를 깨울까 조용히 선 자리에서 어머니와 아기를 바라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성모님 혹은 예수님을 위해 무엇을 해 드릴 수 있 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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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일기

다르게 보는 법 배우기 성병준 바오로 수사 | 철학기

지난 여름 방학 때, 저는 영국에서 시각장애 학생 들이 참여하는 영어 연수 프로그램에 동반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매년 선배 예수회 수사님들이 참여해 온 프로그램으로, 앞을 전혀 볼 수 없거나 잘 보이지 않 는 10대 청소년들이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장입니 다. 볼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획득할 수 있는 정보 의 양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또래 와 비교하면 얻을 수 있는 지식의 양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만약 비슷한 수준이라면 정말 큰 노력 을 해 왔다는 것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부 모님들께서 얼마나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아이들 을 키워 오셨을지 충분히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그 8


래서 학생들이 그 나이대에 비해 순수함을 유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때론 아이처럼 고집을 피 우기도 하지요. 여기에 더해 시각장애를 앓으며 대한 민국에서 산다는 것은 앞으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무언가에 흥미를 느 끼고 열심히 해 보고 싶어 할지라도, 결국‘안마사’ 라는 좁은 틀에 갇혀야만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 아들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와는 다르게 소리치 고 싶어도 메아리마저 돌아오지 않는 어둠 속을 더 듬으며, 아주 천천히 걸어가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 학생들이 영국까지 가 서 고생하며 영어 공부를 해야 할까요? 아무도 이곳 이 어디인지 말해주지 않는다면, 이 아이들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누군가는 앞이 안 보인다는 것을 다르게 본다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말을 받아들인 다는 것은 앞을 잘 보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당사자 에게도 매우 힘든 일일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볼 수 없다는 것을 평생 들었고, 그것은 이미 익숙해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새로 운 사람들을 만나고, 익숙한 것들에서 멀어지는 기 회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던 것 같습니 다. 분명 많은 것이 변화할 만큼 모든 것이 갖추어진 시간도 환경도 아니었습니다. 잘 들리지도 않는 영어 를 매일 사용해야만 하는 동안, 두려움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발견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통해 배우고 익혀 온 것들이 아 9


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체험했을지도 모릅니다. 하 지만 그렇기에 꿈을 꿀 자리를 찾았습니다. 못 보는 내가 아니라, 다르게 보는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영국을 다녀오고 나서부터 이것이 시작된 학생도 있겠지만, 그렇게 다들 다르게 보는 법을 배워 가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과의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저 자신에게 되물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과연 나는 잘 보는 사람인가? 스스로 잘 본다며 자신하고 있지는 않을 까? 저는 제가 만난 아이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살 아왔음에도 다르게 볼 준비가 덜 된 사람입니다. 지 금 보이는 세상에 너무 익숙해져, 등불이 서서히 어 두워지는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보여 주시는 수많은 것들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스쳐 지나가게 두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하느님께서 이런 저에게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지는 않으시나 봅니다. 주저앉은 이 자리에서 필요한 것은 좌절과 희망의 경 계에 선 외침일 뿐입니다.

♣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 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 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최준열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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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언니의 마지막 환자 김임순 마리아 | 캐나다 토론토 한맘성당

지난 9월에 저에게 한 분뿐이신 형부께서 돌아가 셨습니다. 형부의 죽음을 맞이하여 그리고 또 급히 준비하면서 우리는 한 치 앞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 으며, 우리들의 삶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분은 오로 지 하느님 한 분뿐이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깨 달았습니다. 형부께서는 매일 다니시던 동네 산책길을 나섰다 가 근처 학교 앞에서 넘어지셨는데 동네 주민이 발견 하여 앰블런스로 병원에 실려가셨다 합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검사를 해 본 결과 온몸에 암이 다 퍼져 있 다는 청천병력과도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의 언니는 30년이 넘도록 스카보로 제너럴 병원의 암 병동에서 일하고 있는 베테랑 간호사이고 형부는 아 주 철저하게 자기 건강 관리를 하시는 분이라 어디가 11


조금만 이상하면 의사에게 달려가셨습니다. 그런데 암 전문 의사가 와서 통증이 1에서 10까지 기준으로 하면 어느 정도쯤 되냐고 물으면“Five? ”하시며 그 것도 확실치 않다는 듯이 갸우뚱하시곤 하셨습니다. 제가“형부, 많이 아프세요? ”하고 여쭤 보면 평상시 저희들에게는 엄살쟁이로 인식되어 계신데“아니... 아 프다고도 할 수 없이 그냥 좀 불편해.”라고 하실 정 도로 고통을 별로 모르셨습니다. 형부께서 암이라는 진단을 받자마자 언니는 당장 일을 그만두었지만 바로 언니가 일하던 병원의 암병 동이다 보니 형부께서는 모든 간호사들을 비롯한 의 사들의 특별한 돌봄과 관심을 받으셨습니다. 급속도 로 나빠지는 형부의 상태를 지켜보며 언니는 더도 말 고 일 년만 더 살게 해주시면 그동안 잘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겠노라고 기도를 드렸다는데 형부는 입원하신 지 한 달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형부를 고 통없이 데려가셨고, 언니에게는 일주일 만에 언니의 그 미안한 마음을 깨끗이 거두어주셨습니다. 형부께서 돌아가시고 언니는 매일매일 형부의 영 정 사진 앞에서 기도드리며“암이었는데 암인 줄 몰 라서 미안해. 그렇게 아팠는데 몰라줘서 미안해. 힘 들어서 쉬는 거였는데 운동 안하고 잠만 잔다고 해 서 미안해. 자기가 괜찮다고 해서 일하느라 따뜻한 밥 한 끼 제대로 못 챙겨줘서 미안해...”하다 보니 이 런저런 미안한 마음들이 계속 올라와서 벌떡 일어나 형부의 산소를 갔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일주일이 지 난 산소 위에 덮여 있던 꽃 중에서 가장 일찍 시들어 12


버리는 백합꽃 한 송이가 아직도 싱싱하게 피어 있더 랍니다. 그 꽃을 보는 순간 언니는 마치 형부가 언니 를 기다렸다는 듯이“괜찮아. 이제 더 이상 미안해 하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하는 것 같 아 가슴이 뭉클했다 합니다. 언니는 그 백합꽃과 주위에 아직 비교적 싱싱한 꽃들을 모아서 꽃바구니를 만들었다며 사진을 보여 주었습니다. 언니의 말을 들으면서 급히 백합의 꽃말 을 찾아보니 평화스러운 기운과 희망을 안겨주는 것 이라 합니다. 제가 언니에게 말했습니다.“언니! 형부 는 언니에게 괜찮다고 이제 더 이상 미안해 하지 말 라고 말해주셨고, 하느님께서는 언니에게 하느님 안 에서 희망을 갖고 평화롭게 지내라는 메시지를 백합 한 송이를 통해 알려주셨네.” 언니가 말했습니다.“그래, 나의 평생 직업인 간호 사 일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 환자는 바로 나의 남 편 서 어거스틴이었음을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 다. 내가 30년을 넘게 수많은 암환자들의 죽음을 지 켜보았는데 마지막 환자는 마치 두 살 먹은 어린 아 기처럼 쌕쌕거리며 너무나도 아름다운 죽음으로 삶 을 마무리하는 모습이었어. 이것은 하느님께서 나에 게 베풀어주신 최고의 선물이었고 형부에게 베풀어 주신 엄청난 사랑과 자비셨어.” 우리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 아버지께, 모든 것 을 선으로 이끄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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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월의 지혜》 2 - 노인과 젊은이의 동맹을 위한 지혜서 강언덕 베네딕토 신부|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상임연구원

*지난 11월 호에 이어집니다.

“노인이 냉소적일 때 얼마나 끔찍할지 상상해 보십시오 . 그런 노인들은 자기 경험을 나누기 싫어합니다. 그들은 젊 은이들을 무시합니다. 그들은 항상 불평합니다. 그들은 지혜를 나눌 수 없습니다. 그들은 오로지 옛날만 아무 의 미 없이 돌아볼 뿐입니다. 하지만 노인이 삶의 의미를 찾 고 있는 젊은이들을 격려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집니 14


까 ! 이것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사명입니다. … ‘노인들 의 이야기를 소홀히 하지 마라. 그들 또한 조상들에게 배 웠고 이제는 네가 그들에게서 지각과 적절한 때에 대답 하는 법을 배우리라.’ ( 집회 8,9) 노인들은 우리 공동체를 위한 지혜의 저장소입니다. 노인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 삶을 오롯하게 만들어 줍니다.” 《세월의 지혜》 18 쪽

교황 프란치스코의 이 권고는 마치 요즘 한국 사 회에 만연해 있는 노인과 젊은이 간의 갈등을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노인이 편하고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새롭게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다면, 젊은이의 새로운 사고방식을 받아들이고 겸손 하게 그들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면, 요즘 말로‘꼰 대’ 라는 말을 듣는 그저 나이만 먹은‘늙은이’ 에불 과할 것이다. 반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새 로움을 받아들이고 , 젊은이에게도 배우려는 낮은 자 세를 취한다면, 젊은이는 노인에게 지혜를 발견할 것 이고 , 그 지혜를 부담 없이 그리고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때야말로 노인은 젊은이에게 양분 이 되는 지혜를 나눠 줄 수 있는 진정한‘어르신’ 이 될 것이다. 젊은이 또한 마찬가지이다. 노인을 공경하 며 그들에게 귀 기울이고 그들과 유대를 형성하려 하 지 않는다면, 그저 무례하고 철없는‘어린 것’ 이될 것이며, 미래를 물려주고자 하는 노인에게 어떠한 신 뢰도 주지 못할 것이고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할 것이 다. 반면 노인의 가치와 그의 지혜를 알아보고 그의 삶과 역사에서 배움을 추구하면서 공경과 겸손으로 그와 관계를 맺으려는 젊은이는, 물려받은 지혜와 사 15


랑으로 미래를 향한 길을 찾게 될 것이다.

노인과 젊은이의 동맹 “만약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갖길 원한다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우리에게 말하게 하고 , 그들의 꿈 을 우리와 나누게 하십시오 . 우리는 꿈을 꾸는 노인들이 필요합니다 ! 그들은 젊은이들이 미래를 마음속에 그리면 서, 창조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도록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입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미래에 희망을 두기 위해 노 인들의 꿈이 필요합니다. 노인들과 젊은이들은 함께 앞으 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가 필요합니다.” 《세 월의 지혜》 20 쪽

교황 프란치스코는 노인과 젊은이가, 서로가 서 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면서 우 리 세대가 안고 있는 어둠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빛 으로 바뀌기를 희망한다. 공생을 해야 비로소 완전하 게 살아갈 수 있는 이들이 서로 갈등하고 반목하는 것은 분명 어리석은 일이다. 이처럼 그는 우리 사회가 잘 보지 못하거나, 또는 잘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는 부분을 분명하게 드러냄으로써, 거기에 필요불가결한 가치가 존재한다는 것을《세월의 지혜》를 통하여 알 려 주고 있다. 핵가족의 시대에서 이제는 그보다 더 작은‘1인 가구’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요즘, 개인주의가 보편화 된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노인과 젊은이의 16


동맹맺기는 당장은 낯설고 불편하며 시간이 많이 걸 리는 일일 것이다. 대가족을 이루며 살아본 적이 없는 세대일수록 세대 간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를 받아들이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기는 더욱 어렵다.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그것이 그만큼 더 가치가 있다 는 것을, 수많은 노인들이《세월의 지혜》안에서 자 신들의 삶으로써 증언하고 있다.

삶의 멘토가 필요한 모든 이에게 이 책은 어른의 지혜가 필요한 청년, 청소년뿐만 아니라, 중년, 장년들에게도 여전히 쉽지 않은 인생 을 풀어나가는 데 필요한 혜안을 줄 것이다. 삶은 늘 처음이며 한 번 뿐이기에, 우리에게는 언제나 경험과 지혜를 가지고 조언해 줄 멘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월의 지혜》를 접할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의 도움 을 받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교황 프란치스코와 동 료 노인들이 들려주는 90여 개의 이야기가 담고 있는 연륜의 지혜는, 내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이들을 잡아 줄 만큼 충분한 깊이와 무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도움을 받아 많은 이들이 꿈과 비전을 얻 을 수 있기를, 필자 역시 교황 프란치스코와 그의 친 구들과 함께 소망하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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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상관없어, 쉽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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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을 거야. 만만치 않을 거야. 그래, 그렇겠지. 그런데, 상관없어. 난 혼자가 아니야. 내가 선택해 출발한 길이 쉽지 않다 해도. 내 임과 함께니까, 상관없어. 그냥 가는 거야. 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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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안티오키아에 있는 교회에는 예언자와 교사들이 있 었으니 곧 바르나바와 니게르라는 시메온과 키레네 사람 루키오스와 헤로데 영주와 함께 자라난 마나 엔과 사울이었다.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 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나를 위해서 바르나바 와 사울을 따로 가려내어라. 내가 그들을 불러 시 킬 일이 있다.”하고 이르셨다. (사도 13,1-2)

이 본문을 통해서 안티오키아 공동체가 어떻게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는지 그 특징 세 개를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공동체가 집단 지도체제 속에서 이끌어졌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이 점은 다섯 명의 봉사자들이 예언자요 교사란 점에서 알 수 있다. 예언자들과 교사들의 주요 직분은 구약성 경을 풀이해주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해주는 것이 20


었다. 세 번째 특징은 안티오키아 공동체가 예배와 단식기도에 전념했다는 것이다. 다섯 명의 봉사자들 이 예배를 드리고 단식기도를 드리던 중에 선교사들 을 파견하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게 된다. 성령의 지시는 구체적으로 바르나바와 바오로( 사울)를 선교사로 파견하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여 기서 바오로의 1차 선교 여행이 단순히 인간적인 계 획에 따라 시작된 것이 아님을, 성령의 지시로 시작 되었음을 알게 된다. 안티오키아 교회의 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 리고 단식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선교 임무를 부여 했다는 것은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예배는 모 든 선교의 출발점이란 메시지다. 예배가 선교의 출발 점이라는 것은 미사 마지막에 있는 파견 강복을 통 해서도 알 수 있다. 주례 사제는 신자들을 강복한 다 음“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주 님이 주례 사제를 통해 신자들에게 파견의 임무를 부 여하는 것이다. 주님으로부터 파견의 명을 받는다는 것은 커다란 영예다. 그래서 신자들은“하느님 감사 합니다!”라고 응답한다. 그러고 나서 미사는 끝난다. 예배가 선교의 출발점이기에 예배 없는 선교는 자칫 속없는 강정만 만들어 낼 뿐이다. 다시 말하면 예배 없는 선교는 세례받은 지 얼마 안 되어 냉담해 버리는 이들을 양산할 수 있다. 한국교회가 새 신자 들을 얼마나 많이 교회로 인도했는가? 얼마 전까지 만 해도‘신자 배가 운동’ ,‘총력적인 선교 활동’하 면서 선교에 열을 올렸다. 그리하여 예비자들을 위 한 교리반이 본당마다 꽉꽉 넘쳐났다. 그런데 그들 21


이 세례받은 다음 어떻게 되었는가? 많은 새 신자들 이 냉담자가 되었다. 2018년 주교회의 통계를 보면, 한국 천주교회 주일미사 참례자 비율은 19%다. 이 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81%에 달하는 이들이 냉담 하고 있다는 의미다. 올바른 선교가 되기 위해서는 천주교 가두 선교 단의 선교 구호인‘모여서 기도하고 나가서 선교하 자.’ 라는 구호를 제대로 실천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모여서 기도하고 나가서 선교하자.’ 는‘모여서 하느 님께 예배하고 나가서 선교하자.’ 와 같은 말이다. 예배가 선교의 출발점이란 말은 신앙생활의 다른 영역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예배는 모든 신앙생활 의 출발점이다. 예배가 있어야 봉사도 바르게 이뤄지 고, 모임과 회의도 바르게 이뤄지며, 교육과 훈련도 바르게 이뤄진다. 예배는 최우선적인 사도직이고 나 머지들은 이 최우선적인 사도직에서 비롯될 뿐이다. 나아가 시선을 넓혀서 보면, 교회 역사에서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의미 있는 일들을 성취했던 수 도원이나 사도직 단체들 중에 기도와 예배에 열심하 지 않았던 곳은 하나도 없다.

하늘사랑/하늘마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3276-7700 하늘사랑 / 하늘마음 카페 http://cafe.daum.net/lossandgrief 장소 : 대흥역 1번 출구 하이마트 뒤 벨라르미노 학사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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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희망, 바로 여기에 박정환 알렉스 신부 | 선교・ 대만 청년 사목

지난번에 이어서 EAP에 대해 더 나누어 보겠습 니다. 지난 8월 5일부터 11일까지 동경에서 있었던 가톨릭 학생회 동아시아 프로그램은‘아동 존엄’ 을 주제로 개최국인 일본, 한국, 대만 그리고 홍콩에서 학생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당시에는 한국과 일본 간의 무역 갈등이 큰 문제가 되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분위기가 이어 져가고 있지만 당시에는 더욱더 민감하게 반응하던 때였습니다. 잠시 한국에서 온 학생과 얘기를 할 기 회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동경으로 회의에 오 23


는 것을 막판에 망설였다고 합니다. 일본에 온다는 것에 두려움도 있었고,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이 런 시국에 일본에 왜 가냐는 말을 자주 들으면서 스 스로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 직접 와서 보니 생각했던 것 같지만은 않다고 했습니 다. 국제회의를 하다 보면 많은 문제들에 부딪힙니다. 문화나 습관 등도 그중에 하나지만,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은‘언어’ 입니다. 남미나 유럽 등은 그래도 비슷한 어원을 가진 언어들이 많고 예전부터 교류도 자주해서 소통하기가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은 것 같 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의 나라들은 언어가 사뭇 다 르기에 국제회의의 경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영 어’ 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어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이나 신부님, 수녀님 들은 참가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이번에도 홍콩이나 한국에서 온 대표들 중에는 지도신부나 수녀가 없었 습니다. 언뜻 들으니 언어 때문인 이유도 있다고 했 습니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역시 언어의 문제가 상당한 무게로 다가왔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정도야 문제가 없겠지만 스스 로가 준비한 자료를 발표하고 나누는 데에는 어려 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영어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영어로 준비해 온 자료를 읽는 것으로 대신하였습니 다. 발표하는 사람도 그렇지만 듣는 사람들도 모두 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국의 발표가 끝 난 후에는 각 나라별로 모여서 방금 발표한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영어를 잘하는 친구가 요약 설명한 후 24


자기나라 말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어, 일 본어, 중국어, 광둥어 등으로 토론이 진행되고 그 후 전체적인 질문과 나눔은 영어로 진행하였습니다. 사 실 스케줄이 빡빡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처럼 모국어 가 아닌 영어로 회의가 진행 되다 보니 상당히 스트 레스를 받았습니다. 특별히 활발한 친구들은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말도 걸고 나누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학 생들은 자유 시간이 되면 자국의 친구들과 함께하였 습니다. 국제회의에 와서 그런 현상을 보는 것은 아 주 자연스럽습니다. 우리는 이런 기회를 통해 교류를 기대하지만 사실 많은 부분 한계가 있음도 실감합니 다. 서로 알아가고 적응해 가는 것은 시간이 걸립니 다. 하루는 아동 시설을 방문하는 날이었는데, 중간 에 성당에 들러 미사를 보기 전, 예수회 사회 사도직 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4개국에서 온 친구들이 골 고루 섞인 소그룹이어서 미사 시작 전 잠시 지금까지 회의에 참가한 심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그룹을 이끄는 도우미는 죠치대학에 갓 입학한 1학년 남학생이었는데, 아마 이런 국제회의가 처음이 고 영어에도 자신이 없어서 그런지 늘 위축되어 보였 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망설이는 느낌이 있어 서 좀 미안하긴 했지만 제가 나눔을 주도했습니다. 가벼운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나눔이 진행되었고, 그 내용도 참 진솔하였습니다. 죠치대학 신학과의 일본 인 여성 참가자 순서가 되었는데, 그 학생도 영어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주제 발표 때에는 25


모든 것을 메모로 작성하여 읽었던 학생이었습니다. 자유 시간에는 일본사람들과 함께하거나 아니면 혼 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나눔 시간이 되자 영어 로 몇 마디 하다가 일본어로 자신의 심정을 말하면 서‘펑펑’울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용기 내 서 참가했는데, 언어 장벽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떨 어지고, 친구를 사귀는 데에도 힘이 많이 들어서 너 무 힘들고 괴롭다고 말입니다. 모두들 조용히 그 친 구의 나눔을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그 마음을 알기 에 마음을 다하여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모두 가 그 친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진실 한 속마음과 감정을 감추지 않고 우리들에게 나누 어 주어서 말입니다. 가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습니 다. 그리고 우리들에게는 커다란 선물이었습니다. 그렇게 회의를 하며 여러 날이 지나갔습니다. 회 의가 끝나기 전날 밤은‘문화의 밤’ 으로 진행되었습 니다. 낮에는 조를 나누어 관광을 하고, 관광에서 돌아와서 목욕탕 체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장소를 옮겨서‘문화의 밤’ 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각국에서 준비한 먹거리를 즐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각국의 특색있는 음식을 준비해서 서로 나누는 시간이었습 니다. 일본에서는 소면과 청주가 주를 이루었고, 한 국은 빈대떡을 준비했는데 그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환풍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기름 냄새가 진동 한 것 빼고는요. 홍콩에서는 달콤한 후식을 준비했 고, 대만에서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불 량식품(?)을 준비했습니다. 어느 정도 배가 채워지자‘ 파티’가 시작되었습 26


니다.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홍 콩 친구들은 게임을 진행했고, 대만 친구들은 연극 을 통해 대만 학생들의 하루 생활을 표현했습니다. 참 충실한 발표였습니다. 일본은 노래와 일본 전통 춤을 소개하고 타국의 학생들도 이에 참가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압권은 한국 순서였습니다. 제 생각 에는 특별히 준비하지 않은 것 같은데 청중을 완전 히 사로잡았습니다. 저도 처음 봤는데 엄청 재미있었 습니다.“안녕 클레오파트라, 세상에서 제일가는 포 테이토칩”이 단순한 몇 마디로 파티의 분위기는 최 고조에 달했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 친구들 발음은 27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쉽게 멜로디를 익히고 따라했 습니다. 돌아가면서 조금씩 높아지는 음이 긴장감을 고조했고, 어떤 학생이 아예 갑자기 몇 키를 올려버 려서 다음 사람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그렇듯 너무 재밌게 저녁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말이 없고 긴장만 했던 우리 조의 도우미는 완전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얼굴에는 생기가 돌고, 춤 도 추면서 긴강감이 완전히 사라진 전혀 새로운 모 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그 한 사람뿐만이 아니었습 니다. 나눔 중 눈물을 보였던 친구, 그리고 조용하다 고만 생각했던 친구들이 마음을 열고, 있는 그대로 의 자신의 모습으로 4개국 친구들이 하나가 되어 노 래 부르고 춤추고 어깨동무하고 사진 찍고, 말 그대 로‘파티’ 가 되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마음 깊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이들이 희망이 구나! 국가 간 민족 간의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화합 의 시대를 창조할 힘을 가진 것은 바로 이들이구나!” 하고 말입니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하느님 신앙 으로 함께한 짧은 일주일의 시간이었습니다. 그 안에 서 도전받고 또 도전하고, 함께 울고 웃고 하면서 조 금씩 하나가 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였습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은 아직 그대로일지언정 오아시스 같은 이런 경험이 이 젊은이들의 생명 안에 작은 씨앗이 되어 미래의 희망 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사실 청소년 사 도직을 하면서 힘든 것도 없진 않지만, 이러한 모습 을 보는 것은 참으로 기쁘고 보람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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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2

마르가나 광장에서 몬토리오의 성 베드로 수도원까지 1 이창준 로사리오 신부 | 로마에서 연학 중

* 배경: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이 살던 자리에 적힌 담벼락의 글.

로마 시내에는 강이 하나 흐르며, 이 강은 테베레 Tevere 강이다. 이제‘ 마르가나 광장Piazza Margana 에서 몬토리오의 성 베드로 수도원Convento di San Pietro in Montorio 까지’걷겠고, 이 길에서 강을 건널 것이다. 2km에 이르는 이 길에서 이냐시오의 발자취 가 남아 있는 곳은 다섯 군데이다. 우리가 함께 걸었 던 길, 즉 베네치아 광장에서 포폴로 광장에 이르는 길, 제수 성당에서 캄피돌리오 언덕에 이르는 길에 비 교해 볼 때, 이 다섯 장소를 지도 없이 찾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골목을 헤집고 다녀야 하는 장소들이 29


므로 다섯 군데를 연결하여 찾아가기는 쉽지 않다. 마르가나 광장에 첫발을 디디기 전에, 로마에서 이냐시오의 길을 걷기 위해 첫 번째로 방문했던 베네 치아 궁전을 상기하고 싶다. 이냐시오의 시대에 교황 의 거처였던 이곳에 추기경의 방Sala del concistoro이 있다. 널찍한 이 방은 당시 500명 정도였던 추기경 모 두가 모일 수 있었고, 교황이 손님을 맞기도 하였다. 이 자리에서 교황 바오로 3세는 교서 <전투 교회의 통치Resimini militantis ecclesiale>를 통해 예수회를 인가하였다. 이제 우리가 마르가나 광장에서 출발할 첫 장소는 예수회를 인가 받을 당시 이냐시오와 초 기 동료들이 함께 살던 공동체이다.

1540년 9월 27일 예수회를 인가 받았던 장소인 베네치아 궁전 추기경의 방 내부(위)와 궁전 전경(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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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니 궁전 Palazzo Delfini Via del Delfini, 16, 00186 Roma RM, Italia

1540년 9월 27일, 이냐시오는 자신이 머물던 공 동체에서 길을 나섰다. 교황 바오로 3세로부터 예수 회를 공식적으로 인가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 이때 이냐시오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는 로마에 들어오 던 당시에는 수도회를 설립할 마음이 없었다. 심지어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 예루살 렘으로 갈 날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예수회를 인가 받으러 가는 그의 마음은 어떤 성취감이나 만족감이 기보다, 자신을 낮추며 하느님께 온전히 내어 맡기는 편에 가까웠을 것이다. 그의 영적 일기나 주변 사람 들의 증언에서도 나타나듯이, 그는 회심 이후 언제 나 마음을 하느님께 두었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예 수회를‘아주 작은 수도회’ 라 일컬었다. 예수회는 교회 안에서 공식적으 로 이날 인가 를 받았지만, 그 기초는 1534년 8월 15일 이미 다져 졌다.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에 위치한 성 디오니시우스 순교자 경당 Crypte du martyrium de Sanit-Denis에서 사적 서원을 통해 이냐시오를 비롯 한 7명의 첫 동료가 하느님의 일을 위해 함께하기로 결심하였다. 이때, 먼저 서품을 받은 베드로 파브르 Pierre Favre 가 미사를 집전하였고 성체 앞에서 서원 을 하였다. 그 뒤에 이들과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하 나 둘 모였고, 예수회 인가 당시에는 스무 명 가까이 되었다. 1540년 당시 이냐시오와 초기 동교들이 로마에 서 머물던 집은 정말 열악하였다. 초기 동료 중 한 31


명인 시몬 로드리게스 Simāo Rodrigues는 이 집이 사 람들로부터 귀신 들린 집이라 불릴 정도로 아무도 살려 하지 않는 집이라 하였다. 몇몇 초기 동료들은 한밤중에 그릇이나 항아리가 깨지는 듯한 소리, 문 을 두드리는 소리 등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로드리게스는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듣고 농담이겠거 니 웃어 넘겼지만 얼마 뒤에 본인도 이 소리를 들었 다고 한다. 이처럼 예수회가 태어나던 당시 그들의 공동체는 무척이나 열악한 곳이었다. 이곳은 그들이 로마에 들 어와 세 번째로 자리 잡은 곳이다. 이 자리는 현재 주 교황청 폴란드 대사관이 있으며, 1584년 마리오 델피니Mario Delfini라는 사람이 이 자리에 새로 지 은 건물이다. 이곳 담벼락에는 예수회가 태어난 곳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다. 이 건물이 있는 자리에서 예수회가 태어났고 1538년부 터 1541년까지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 성 프란치스코 하 비에르, 성 베드로 파브르가 살았다. 주 교황청 폴란드 대사관과 로마에 위치한 폴란드인들의 성 스타니슬라 오 성당 Chiesa di San Stanislao dei polacchi은 1564년 예수회원들이 폴란드에 들어온 지 450주년을 기념한다. 2014년 9월 27일.

이날은 예수회가 인가 받은 지 474년 되는 날이 자 복원된 지 200년 된 해이다. 이 간단한 글이 이 자리에 있기까지, 즉 예수회가 교회 안에서 설립된 그 순간부터 오늘날에 이를 때까지 예수회에는 수많 은 일이 있었다. 그 일들은 이냐시오가 꿈꿨던 하느 32


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한 열정에서 비롯한다. 이냐시 오는 그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을 이 자리에서 내디 뎠고, 바로 이곳에서 이냐시오가 예수회에 대해 꾼 꿈을 우리도 함께 되새긴다.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이 첫 서원을 하였던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 위 성 디오니시우스 순교자 경당 내부

예수회 인가 당시 살았던 공동체 자리에 세워진 주 교황청 폴란드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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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성지순례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김순기 토마스|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열한 번째 날 : 11월 20 일( 화 ) 맑음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오늘 첫 순례지는 예수님 무덤 성당이다. 헬레나 성녀의 명령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십자가의 길 최종 목적지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세 개의 나무 십자 가, 대못 하나, 그리고‘예수, 유대인들의 왕’ 이라 적 힌 나무판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이 성당 안에는 십 자가의 길 제11처에서 제14처까지 마지막 4처가 있 다. 우선 2층으로 올라가서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던 곳, 십자가의 길 제12처 앞에서 무릎을 꿇고‘예수 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 을 묵상하고 구멍에 손을 넣어 그 아래의 돌도 만져보았다. 이곳이 골고 34


타 언덕의 예수님께서 못 박히신 십자가가 세워졌던 곳이다. 너무 놀라서 그랬을까 막상 12처 앞에서 묵 상을 할 적엔 동네 성당에서 성금요일 예절을 할 때 보다도 덜 슬픔에 젖어들었다. 순간 참 아쉽고 안타 까웠다. 묵상을 마치고 뒤로 물러나 생각해 보니 갈 릴래아 호숫가에서 보았던 바로 그분이 수난당하시 고 여기서 돌아가셨다는 생각이 들자 그제서야 뒤늦 게 슬픔이 밀려온다. 묵상을 다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찾아간 곳은 소성당이었다. 미사를 드리면서 복음 말씀을 들은 후 성지순례에서의 느낌을 한 단 어로 표현해 보라는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난 서서 히 제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하였다. 우리 순례객들 가 운데서는 사랑, 자비, 두려움, 마침표, 배려, 그리고 평화 등등의 대답이 나왔다. 옆에 있던 아내는‘경이 로움’ 이라고 말하고 난‘놀람’ 이라고 대답했다. 신부 님은‘눈물’ 의 이미지가 생각난다고 말씀하시고 강 론을 이어나갔다. “어제부터 우리가 방문한 곳은 마리아의 눈물, 베드로의 눈물, 많은 제자들의 눈물, 그리고 오늘 우 리는 예수님의 눈물 앞에 와 있습니다. 함석헌 선생 님이 말한‘눈에 눈물이 고이면 그 렌즈를 통해 하 늘나라가 보인다.’ 란 구절을 나는 좋아합니다. 구약 부터 신약까지 많은 성경 안의 인물들이 우셨습니다. 예수님도 피눈물이 나도록 우셨다고 성경은 표현하 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눈물이란 렌즈를 통하여 아 마도 하느님의 나라를 접한 사람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단어를 통해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삶을 풀어가는 데 단초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35


그 단어 속에 정녕 열쇠가 있을 것입니다. 난 이 순례 에 와서‘눈물’ 이란 단어를 담아갑니다. 여러분들은 무엇을 담아가겠습니까? ” 난 이 순간 그동안 알게 모르게 나로 인해 눈물 을 흘렸을 사람들, 그리고 여러 사건 사고들로 눈물 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기도드렸다. 조용한 소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후 일행은 드디 어‘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 을 묵상하는 제14처 무덤 성당 앞에 줄을 섰다. 실제론 예수님께서 못 박 혀 돌아가신 곳은 이보다 40m 더 높은 곳이었다고 한다. 예루살렘을 완전히 정복한 로마제국은 어떻게 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 이 골고타 언덕 40m를 메우고 그 자리에 쥬피터 신전 을 세웠었다. 훗날 서기 324년에 예루살렘에 성지순 례를 온 헬레나 성녀가 그 자리가 예수님의 무덤이 었다는 얘길 듣고 신전을 헐고 예수님의 무덤을 발 굴하고 무덤 성당을 세웠으니 골고타 언덕을 지워버 리기 위해서 세운 쥬피터 신전이 오히려 무덤 성당의 자리를 찾는 데 절대적인 도움을 주는 이정표가 되 었던 것이다. 여기에서 놀라운 반전을 발견하게 된다. 지금 성당은 같은 자리에 십자군 시대에 세워진 것이니 세워진 지 약 1000년이 지났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무덤 성당은 동시에 부활 성당이 다. 순례자들은 오전 8시부터 참배할 수 있는데 우 린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 네다섯 명씩 무덤 성당 제 대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 1분 정도 간단히 묵상하 고 빠져나왔다. 그래 맞아! 이곳이 바로 마리아 막달레나가 달려 36


가 빈 무덤을 보았던 곳이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 마리암(마리아야)!”하니 마리아 막달레나가“ 라뿌 니(선생님)!”하고 아람어로 따듯한 대화를 나눴던 곳 이야. 나오면서 보니 예수님께서 잠시 갇혀 계셨던 감 옥은 공사 중이었고 그림이 걸려 있는 경당도 여럿 있었다. 그중에는“이분이야말로 하느님의 아드님이 셨구나!”하고 고백한 로마 백인대장의 그림도 있었고 나무 십자가를 안고 있는 헬레나 성녀도 있었다. 그 십자가는 이곳 자연동굴에서 발굴한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지하로 내려가선 예수님께서 십 자가 위에서 돌아가실 적에 지진이 나고 땅이 갈라 져 생긴 틈도 볼 수 있었다. 그걸 보는 순간 내 입에 서도“참으로 이분이야말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셨구 나!”하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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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9년

12월 기도 지향

보편 기도 지향 : 젊은이의 미래 모든 나라가 젊은이들, 특히 고통받는 젊은이들의 미래를 우선적으로 보장하는 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젊은이’ 는 현대 가톨릭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단 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이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고, 또 미래에 대한 희망 없이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복음이 선포되는 것 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얼마 전에〈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 Christus Vivit〉 라는 권고문을 발표하시며 전 세계에 있는 젊은이들 에게 당신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이번 달 기도 지향처럼, 이 문헌에서 교황님께서는 특히 고통받는 젊은이들을 기억하십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전쟁 지역에 살면서 셀 수 없이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겪고 있습니다. 납 38


치, 착취, 조직범죄, 인신매매, 노예살이, 성적 학대, 전시에 자행되는 강간 등입니다. 신앙 때문에 사회 안에 자리 잡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온갖 박해를 견 디며 심지어 죽임을 당하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강 요 때문이든 대안이 없어서든 범죄와 폭력 행위를 저 지르며 살아가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폭력은 수많 은 젊은이들의 삶을 파괴합니다.” 교황님 말씀처럼, 이 땅에는 아직도 폭력과 전쟁 에 노출된 젊은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무장 단 체인 이슬람 국가 IS의 청소년들이 테러를 가르치는 학교에서 살상을 배우는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또한 IS 군인들에 의해 수없이 성폭행을 당한 예지디 족 젊은 여성에 대한 기사도 보았습니다. 이 땅의 수 많은 젊은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 속에서 부 르짖고 있고 또 우리의 기도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 다. 교황님은 이런 고통을 마주한 우리의 태도에 대 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교회의 젊은 자녀들이 겪고 있는 이 비극 앞에 서 우리 교회는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 한 비극에 결코 익숙해져서는 안 됩니다. 눈물을 흘 릴 줄 모르는 사람은 어머니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 다. 우리의 눈물로 사회도 더욱 어머니다워지기를 바 랍니다. 우리는 자애로운 어머니가 되는 법을 배울 것을 사회에 요구합니다. 이러한 아픔은 사라지지 않 고 우리를 따라다닙니다. 가혹한 현실은 더 이상 은 폐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 땅의 모든 젊은이들 39


에게‘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심’ 을 다시 선포하십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만이 젊은이들에게 진 정한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계 속 상기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거룩하신 분, 오직 한 분이신 분, 무고하신 분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분 께서는 마침내 승리하셨습니다. 악의 승리로 끝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삶도 악의 승리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여러분 안에서 승리를 이루고자 하시는 친구께서 계시기 때 문입니다. 여러분의 구원자께서는 살아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영원한 젊음’ 이시며,‘젊은이가 되 시어 젊은이의 본보기가 되신 분’ 이시고,‘몸소 젊음 을 체험하시며 젊음을 거룩하게 해주신 분’ 이십니다. 이번 달에는 교황님과 함께 이 땅의 고통받는 모든 젊은이들을 위해, 젊음 그 자체이신 예수님께 기도하 도록 합시다. 또한 젊은이들의 고통에 우리와 이 사 회가 함께 아파하며, 그들을 위한 도움을 줄 수 있 기를, 그리하여 희망적 미래를 함께 그려갈 수 있길 기도하도록 합시다. ● 말씀 :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루카 7,14) ● 성찰 : 영원한 젊음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을 어떻게 새 생명으로 새롭게 하십니까? 글_ 지형규 요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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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 예수회 성소실 ■예수회 성소모임 주 제 : 예수회원의 삶, 영신수련의 삶 (정제천 신부) 일 시 : 12월 7일(토), 오후 3시 30분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신청 및 문의 : 김종연 수사 010-3324-0731 vocation.sj@gmail.com ※ ­ 성소실 연간 일정 및 예수회 성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홈페이지(vocation.jesuits.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청년 프로그램 ■예수회 랑데부 연수 주 제 : 연애와 결혼1 (사랑의 건강성) 일 시 : 12월 7일(토) 오후 1시 ~ 8일(일) 오후 4시, 1박2일 대 상 : 청년 누구나 (선착순 30명) 장 소 : 예수회센터 (참가비 8만원, 대학생 6만원)

■예수회 젊은이 피정 (성탄준비피정) 주 제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이헌준 신부) 내 용 : 침묵피정 안에 개인기도, 면담/고해성사 일 시 : 12월 20일(금) ~ 22일(일), (2박3일) 장 소 : 예수회센터 (참가비 12만원, 학생 10만원)

■청년 징검돌 월례무료 오후 피정 내 용 : 주일복음 묵상 및 나눔, 미사 일 시 : 12월 22일(일), 오후4시 ~ 7시 대 상 : 39세 이하 청년 누구나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신청 및 문 의 : 예수회 청년센터 02-3276-7706 / magis.jesui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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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겨울방학 특강이 2020년 1월~2월 중 있을 예정입니다. * 일정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냐시오의 벗들 1월호 또는 예수회센터 홈페이지(http://center.jesuit.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0년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시간, 장소 :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예수회센터 3층 성당 2020년 겨울 피정

1월 18일

2020년 사순 피정

레지오의 수호성인, 세례자 성 요한과 영적 성장

권오면 신부 예수회 센터장

1기: 3월14일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이여, 2기: 3월21일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2020년 봄 피정

5월 16일

레지오의 모후 성모님의 길 기도와 순명

한현배 신부 예수회 성소담당 손우배 신부 교황님기도네트워크 한국본부장

* 미리 신청하시고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단체 접수 환영합니다. * 여유로운 피정 분위기 유지를 위하여 선착순 250명으로 마감합니다. * 공석이 있을 경우 피정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 점심식사와 생수를 제공합니다. * 1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개인컵을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신부와 함께하는 예수회센터 피정 프로그램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예수회센터 피정동) 영신수련 8일 피정 (9박10일)

2020년 1/31(금) 저녁7시 – 2/9(일)

영신수련 4박5일 피정

2020년 2/12(수) 저녁7시 – 2/16(일)

* 김용수, 서근철, 신상은, 신원식, 안정호, 이경용, 이재상, 조형식, 한현배,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 <예수회 신부님이 지도하는 일일 위탁피정> 신청 받습니다. 대상: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든 단체 및 수도회

■일상생활 안에서의 영신수련(19번에 의한 영신수련) 12월 6일(금) 개강 27주 과정

매주 금요일 오후 2시-4시

예수회 이인주 베드로 신부

신청 및 문의 : 센터행정실 02-3276-7733 / center.jesuits.kr jesuitcenter@gmail.com

♣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2020년 상반기 피정일정 30일 피정

8일 피정

1.6 (월) ~ 2.6 (목)

2.13 (목) ~ 2.22 (토)

3.3 (화) ~ 4.3 (금)

4.14 (화) ~ 4.23 (목)

4.30 (목) ~ 5.31 (일)

6.6 (토) ~ 6.15 (월)

6.22 (월) ~ 7.23 (목)

7.30 (목) ~ 8.8 (토)

문의 : 061-804-7000 / favre.jesuits.kr 42


♣ 수원 말씀의 집 2020년 상반기 피정일정 30일 피정

8일 피정

1.8 (수) ~ 2.8 (토)

2.14 (금) ~ 2.23 (일)

4.23 (목) ~5.24 (일)

3.4 (수) ~ 3.13 (금)

6.18 (목) ~ 7.19 (일)

3.22 (토) ~ 3.31 (화)

7.27 (월) ~ 8.27 (목)

4.6 (월) ~ 4.15 (수) 6.1 (월) ~ 6.10 (수)

문의 : 031-254-8950 / hwsj.jesuits.kr

예수회·성가소비녀회 공동운영

JPIC 양성학교 5기 신입생 모집 JPIC( 정의 / 평화 / 창조보전 ) 양성학교는 개인과 공동체 , 교 회와 세상을 보다 깊고 실천적으로 이해하기 위한‘연구 관상 - 행동’을 통합해 나가도록 합니다 . 꿈과 열정을 지 닌 가톨릭 신앙인들을 초대합니다 . 예수를 읽는 방법 박상훈 신부 ( 예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소장 )

1 학기 (2020.3~6)

사회회칙과 복음의 기쁨 박동호 신부 ( 가톨릭대 )

우주이야기 성경처럼 읽기 맹영선 ( 수도자 신학원 )

2 학기 (2020.9~12)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이해 홍세화 ( 언론인 , 장발장은행장 )

여성이 읽는 JPIC 강신숙 수녀 ( 성가소비녀회 )

3 학기 (2021.3~6)

인권의 지평 조효제 ( 성공회대 )

폭력의 구조와 해방의 평화학 이대훈 ( 성공회대 )

4 학기 (2021.9~12)

지구 , 공동의 집에서 살아가기 조현철 신부 (JPIC 양성학교장 , 서강대 )

*총 4학기(2년) 과정 / 강의와 모둠 연구 원서접수 : 2020년 1월 2일 ~ 23일 (등록금 60만원 - 1년) 시

간 : 매 월 첫째·셋째 토요일(9:00~17:00)

의 : 성가소비녀회 JPIC 사무국

T. 02-940-5969 M. 010-3220-0147

http://jpic.holyfamil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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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영성연구소 미사와 월례 영성강좌 주 제 : 다양한 성인들의 영성에서 배우는 영적 실천의 행복 (권효섭 신부) 일 시 : 12월 4일(수) 오후 2시 장 소 : 예수회센터 2층 마리아기도실 *영성강좌는 미사 후 예수회센터 311호에서 진행됩니다.

■2020년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봄학기 프로그램 (3월 개강)

<교리 - 신학과 함께 일상 안에서 영신수련> 일 시 : 3월~12월 (40주), 오후 2시~4시 30분 (매주 화요일 / 9명) 기도안내와 강의 : 권효섭 마르꼬 신부 장소 : 무악동 선교본당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일로12길 24–6)

<다양한 성인들의 영성에서 배우는 영적 실천의 행복 - 영성ㆍ교리ㆍ신학의 통합> 일 시 : 3월~6월 (16주), 오후 2시~4시 (매주 금요일 / 30명) 강 사 : 권효섭 마르꼬 신부 장 소 : 기쁨나눔재단 강의실 (예수회센터 옆 서강빌딩 8층) 강좌 및 프로그램 문의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4 inigopress.kr 후원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 예수회 사회사도직위원회 ■아이시네마테크 시즌3 - 12월 상영회 일 시 : 12월 18일(수) 저녁 7시 장 소 : 예수회 센터 이냐시오카페 대 상 :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메시지를 읽고 싶은 청년 (스스로 청년이 아니라고 여기는 분은 청년과 함께 오시면 됩니다)

참가비 : 없음 (좌석40석, 김밥 준비, 사전신청 필수) 주 관 : 인권연대연구센터, 청년센터MAGIS, 사회사도직위원회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는 가톨릭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토대로, 정 의 평화 생태보전을 위한 연구와 활동을 합니다. 아울러 예수회 한국관구 의 사회사도직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프로그램 문의 : 인권연대연구센터 02-3276-7708 후원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44


♣ 생활기도 수련원 ■교회미술 강좌 (10주과정 / 19년 12월 ~ 20년 2월) 12월에 교회미술 겨울학기가 시작됩니다. 서양미술사 속 거장들의 작품 을 통해 그들의 영성과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알아보고, 성화를 통해 예 수님의 세계를 묵상하게 될 것입니다.

주 제 : 서양미술사의 거장들과 영성 (화요반) 성화로 보는 예수님의 세계 (수요반) 강 사 : 박혜원 (내 영혼을 사로잡은<매혹과 영성의 미술관>저자) 과 정 : 10주 (19년 12월 ~ 20년 2월) 일 시 : 화요반(12/3개강) 오전 10시 ~ 12시 30분 수요반(12/4개강) 오전 10시 ~ 12시 30분 장 소 : 생활기도수련원 (35명 선착순, 수강료 15만원-10주) 우리은행 1005-403-265066 한국예수회 * 위 계좌로 입금 후 '이름/전화번호/희망 요일'을 문자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MBTI 성격유형을 통한 기도생활 MBTI 성격유형에 대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가 어떻게 비슷하고 다른지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하느님을 더 깊이 만날 수 있는 기도를 찾 고 익히게 될 것입니다.

강 사 : 정규한 신부 (생활기도수련원장) 과 정 : 10주 (19년 12월 ~ 20년 2월) 일 시 : 월요반(12/2개강) 오전 10시 ~ 12시 화요반(12/3개강) 오후 2시 ~ 4시 목요반(12/5개강) 오후 2시 ~ 4시 장 소 : 생활기도수련원 (수강료 15만원-10주) 우리은행 1005-403-265066 한국예수회 * 위 계좌로 입금 후 '이름/전화번호/희망 요일'을 문자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강좌 문의 : 010-3845-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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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성지순례 안내 ■1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 (이스라엘. 요르단) 일 정 : 1월 9일 ~ 1월 21일 (12박 13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동반사제 : 안정호 신부 / 예상금액 : 380만원

■2월 베트남 라방 성모성지 일 정 : 2월 13일 ~ 2월 17일 (3박 5일) 순 례 지 : 베트남 다낭 예상금액 : 160만원

■2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 (이스라엘. 요르단) 일 정 : 2월 19일 ~ 3월 2일 (12박 13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동반사제 : 이흔관 신부 / 예상금액 : 370만원

■3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 (이스라엘. 요르단) 일 정 : 3월 9일 ~ 3월 21일 (12박 13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예상금액 : 370만원

■3월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 3월 23일 ~ 4월 3일 (11박 12일) 순 례 지 : 터키. 그리스 예상금액 : 370만원

■3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 (이스라엘. 요르단) 일 정 : 3월 27일 ~ 4월 8일 (12박 13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예상금액 : 370만원

■4월 이탈리아 일주 일 정 : 4월 13일 ~ 4월 24일 (11박 12일) 순 례 지 : 이탈리아 예상금액 : 370만원 ※상기 여행 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에는 공동경비, 세금,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46


가입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9년 10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 ( 34명 ) 곽유경 김규옥 김동혜 김봉희 김소자 김수연 김위영 김 정 미 김형중 나윤오 박명희 박미경 박혜영 서유철 안정은 염 설 영 오성숙 오숙희 오재경 원주아 유 현 이근숙 이남숙 이 보 나 이보나 이성주 이수경 이은희 이정원 이정윤 정영숙 조 경 화 최정희 최흥선

국외 ( 2명 ) 김연정 이승숙

2019년 10월 후원금 명단 100만원 이상

50만원 이상

황정희 익명

강경숙 김상준 이명준

10만원 이상 강석민 강지호 강태중 김경태 김근자 김덕헌 김문성 김민진 김성옥 김애원 김우석 김원범 김정화 김준희 김형준 김형희 나두휘 남백희 도재옥 도현순 맹일호 박경숙 박 권 박남재 박미순 박병숙 박상신 박수경 박수자 박수진 박영숙 박주영 박찬현 배인순 백연기 변복자 서정연 성춘택 송미정 송영인 신경자 신수정 신현주 심은정 안성진 안호협 유지한 윤길숙 이경숙 이기숙 이병한 이복선 이복순 이상국 이상숙 이선희 이송헌 이언건 이 옥 이재선 이창규 이한유 이현주 이현하 이 환 임귀엽 임성권 임성준 장형섭 전재훈 전찬혁 정말숙 정명이 정명자 정승호 정안나 정재억 정종순 정치효 조성진 조옥순 진미원 차영순 채명옥 채영재 천순애 천애숙 최데레사 최수현 최해림 한상규 한웅선 홍선근 ㈜볼빅 ㈜비엠스틸 ( 문경안 ) ㈜서원 ( 유리 ) ㈜영화포장 ㈜오성로지스 ㈜제니스유통 한림제약㈜ 한우리외식산업㈜ 47


예수회 후원회원이 되어주십시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하느 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수도회입니다. 예수회원은‘활동 중 관상’을 하고,‘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 회 사제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 러 사도직 기금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 며, 추수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하느님 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 자이십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동반자이며, 예 수회의 벗입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 거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청해 주십시오. 전화 : 02-3276-7777 홈페이지 : http://benefactor.jesuits.kr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 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 구하게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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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영명축일을 알려주세요.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후원회원님들께 ‘책 선물’을 보내 드리 고 있습니다. 축일을 알려주지 않으셨거나 주소 변경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미사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미사신청 계좌번호

우리 1005-300-968781 신한 140-006-906328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일시 후원 입금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외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입금 후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전화 문의 :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후원회 업무시간 :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점심시간 : 12:00-13:00)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s 1010 N Hooker Street Chicago, IL 60642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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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정 및 교육 프로그램 ♣ ◆금요침묵피정

*미사 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 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시-13시 장소 : 예수회센터 성당(3층)

*참가비 없음

날짜

강사

피정 주제

6일

김동일 신부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3일

구동욱 신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라

20일

석요섭 신부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요한 15,1)

27일

안정호 신부

왜 겁을 내느냐 (마르 4.40)

시간표 10:00-11:20 강의 11:30-12:20 기도 12:30-13:00 미사

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월례특강

*미사 봉헌

날짜 12월 4일(수) 오후2:00-5:00 강남 첫째(수)

주제 김도현 신부 / 악에서 구하소서! 장소

역삼동성당 지하1층 경환당 (서울 강남구 언주로 85길 23-11)

문의 02-3276-7777 날짜 12월 5일(목) 오후 2:00-5:00 광주 첫째(목)

주제

정무근 신부 / 열등감 콤플렉스를 극복한 자캐오

장소

염주동성당 소성전 (광주 서구 월드컵4강로 129)

문의 010-9884-9988 50


날짜 12월 6일(금) 오후2:00-5:00 대전 첫째(금)

주제 조현철 신부 / 생태적 삶과 안식일 정신 장소

대사동성당 성전 (대전 중구 대흥로 10번길 19)

문의 02-3276-7777 날짜 12월 10일(화) 오후2:00-5:00 인천 둘째(화)

주제

구동욱 신부 /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라

장소

주안1동성당 지하성당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 369)

문의 010-6790-5308 날짜 12월 11일(수) 오전10:00-오후 1:00 수원지구

주제

김병로 신부 / 기도: 영혼 안으로 그리스도의 오심 (요한 7, 6-10) - Jean Tauler

장소

성심교육관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45번길 40-11)

(분당·용인)

둘째(수)

문의 02-3276-7777 날짜 12월 12일(목) 오후2:00-5:00 청주 둘째(목)

주제

구동욱 신부 /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라

장소

가톨릭 청소년센터 제1강의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61번길 16)

문의 010-7426-4132 날짜 12월 16일(월) 오후1:30-4:30 고양 . 일산 셋째(월)

주제

심종혁 신부 / 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해설

장소

마두동성당 4층 소성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2-3276-7777 날짜 12월 18일(수) 오후1:30-4:30 서울센터 셋째(수)

주제

구동욱 신부 /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라

장소

예수회센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길19)

문의 02-3276-7777 날짜 12월 20일(금) 오후2:00-5:00 부산 셋째(금)

주제 최준열 신부 / 내면의 자유 장소

성분도 은혜의 집 (부산 수영구 수영로 501)

문의 02-3276-7777 51


*

< 가입시 소득공제용 기부금영수증을 신청한 회원 > * 매년 1월 중순 우편으로 영수증을 보내드립니다. *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단, 영수증은 예금주(입금자) 기준으로 발급됩니다.

*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회원 정보가 조회되 지 않는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 후원회 사무실 02-3276-7777

올 한해도 예수회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후원 감사드립니다♥ 발행일 : 2019년 11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정제천 편집인 : 구동욱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제14권 12호 [통권164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benefactor.jesuits.kr hoowon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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