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의 경배> 히에로니무스 비릭스, 마에텐 드 보스
이냐시오의 벗들 2020. 1 예수회 후원회
표지 설명 (본문 8쪽 참고)
<동방박사의 경배> 예로니모 나달(1507~1580)의 《복음서 도해》중에서, 히에로니무스 비릭스(1553~1619), 마에텐 드 보스(1532~1603) 作 1593년, 동판화 게티 연구소 소장. ⓒ J. Paul Getty Trust.ⓒ 2019 Museo Nacional del Prado, Madrid.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예수회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생활기도 수련원 등 •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대만, 일본, 해외 한인 성당 등 •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2
예수회 후원회 행사 일
월
화
2020 January
수
1 신정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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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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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전 특강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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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특강 ·청주 특강 ·분당/용인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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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특강
·센터 특강 ·회장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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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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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특강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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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일산특강 ·소식지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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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광주 특강 사무실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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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5 설날 사무실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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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금요침묵피정
* 월례특강 및 금요침묵피정 안내는 50~51 쪽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목차 관구장 신년인사
꿈★은 이루어진다
정제천 신부 4
신심이미지로의 여정
《복음서 도해》 1
김현직 부제 8
수도자의 일기
새날에 대한 상념
숨 고르기
함께 나실까요
배영길 신부 16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18
선교지에서 온 편지
이제 시작이다!
박정환 신부 23
이냐시오의 길 2
마르가나 광장에서 몬토리오의 성 베드로 수도원까지 2
이창준 신부 28
도마의 성지순례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교황님 기도 지향
세계 평화 증진
이마리도미나 수녀 14
김순기 34 지형규 수사 38 3
관구장 신년 인사
꿈★은 이루어진다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후원회원 은인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주님께서 올 한 해 여러분의 앞길 을 밝혀주시고 인도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 를 드립니다. 우리는 기도를 하지만 때로 너무 쉽 게 단정하고 체념하며 기도한 사실조차 잊어버리 곤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성실하신 분이시기에 우리 기도를 결코 소홀히 듣는 법이 없다고 믿습 니다. 저는 5년 전 관구장 직무를 시작하면서 은혜 로운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한국 방문을 기리는 작 은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가난한 노인들을 위한 무료 밥집이나 탈북 청소년을 돕는 활동 같은 거 지요. 그러나 저의 동기가 미약하였고 주변 여건도 녹록지 않아 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제 4
임기 동안 새로운 사도직을 시작할 수 있기를 간 절히 바랐습니다. 전임 관구장 때에 시도했던 중고 교 인수, 대안학교 설립 운영의 계획을 검토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산 문제와 교육 제도의 높 은 장벽을 이유로 포기하였습니다. 관구장을 마무 리하는 시점에 이르러서 생각해 보니 저는 해야 할 일을 근근이 했을 뿐이고 의미 있는 새로운 시도 들은 해보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한편 저의 염 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 리라고 생각하면서 체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에 예수회 형제가 저에게 뜻밖 의 제안을 하였습니다. 미국인 소 알로이시오 신부 님이 마리아회 수녀님들과 함께 서울 은평구에서 해 오던‘소년의 집’ 을 우리가 맡아서 운영해 보자 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40여 년간 수녀님들이 운영 해 온 아동복지 시설을 맡아 줄 천주교 단체를 찾 고 있는데, 안 나오면 결국 개신교로 넘어갈 것이 라고 했습니다. 수녀님들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나 라로 가기 위해 떠나신다는 겁니다.‘소년의 집’ 이 라면 80년대 초반 레지오 단원으로서 방문한 적이 있는데, 10년 전에‘꿈나무마을’ 로 이름을 바꾸었 더군요. 우리가 맡는 데에 예상되는 어려움이 있었 습니다. 과거와 달리 노사 문제가 첨예하게 대두되 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도 이제는 의식주 해결 및 등록금 제공으로 되는 수준이 아니라서 갈수록 어 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중요한 일을 결 정하기 전에 형제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해야 5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철원 매월대 쉼터에서 혼자 지낸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문득 욥기의 말씀 이 떠오르더군요.“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는다면, 나쁜 것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소? ” (욥 2,10) 우리가 별장을 갖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 습니다. 별장을 기부하신 분께서는 가톨릭 신자도 아닌데 4년 전 우리 후원회원님의 소개로 예수회 를 알게 되었습니다. 애정을 가졌던 기존의 별장을 허물고 새로 크게 지으면서 3년만 자신이 쓰고 그 후에는 그 집을 더 잘 사용할 사람들에게 기부하 겠다고 생각하였답니다. 그런데 중간에 생각이 바 뀌셨답니다.‘주려면 새 것을 줘야지, 왜 쓰던 것을 줘? ’그래서 저희가 넘겨받을 때에 그 집은 새 것이 었습니다. 가구, 냉장고, 이불, 접시, 수저, 젓가락까 지... 주인이 잠시 외출을 나간 듯한 상태였지요. 우 리가 무엇이기에, 무엇을 했기에 이런 과분한 대접 을 받는가? 그 집에서 쉬는 동안 욥기의 그 말씀이 떠오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이렇게 좋 은 것을 거저 받았는데, 힘들다고 거절해서야 되겠 는가!” ‘꿈나무마을’ 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것이 십자가라면 우리를 구원할 십자가라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사실 그 시설은 시 립이라서 서울시가 거의 모든 재정 문제에 대해 책 임을 집니다. 그래서 위에 말한 몇 가지를 제외하고 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세상에 어렵지 않은 일이 어디 있습니까? 사랑의 길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너무 당연하지요. 6
돌아와서 형제들과 상의하고 검토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적극적으로 의지를 갖고 제안해줘 서 고마웠습니다. 형제들은 입장에 따라서 다소 편 차가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고 지지하는 편이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의견이 하나로 모아졌습니다. 우 리가 소망하고 기도한 일이 바로 그것임을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소 알로이시 오 신부님의 삶과 꿈을 그린 <오 마이 파파> 영화 와 수녀님들을 소개한 KBS 성탄 특집 <천상의 엄 마>를 유튜브에서 찾아보며 제 봉헌생활의 또 다 른 꿈들이 되살아나는 듯하였습니다. 예수회의 기쁨나눔 재단에서 2020년 1월부터 5년간‘꿈나무마을’ 을 위탁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우리가 아빠와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 볼 수 있을까요? 기도하게 됩니다. 하느님께 청하고 여러분들에게 청합니다. 아이의 탄생과 함께 엄마, 아빠가 됩니다. 그러나 아프고 넘어지고 일어서는 아이들과 함께 엄마, 아빠로 자라고 커가듯이 저희 도 이들과 함께 예수회원으로 더욱 자라고 커갈 것 이라 믿습니다. 저희가‘꿈나무마을’ 의 어린이와 청 소년들을 온 마음으로 잘 돌볼 수 있도록 계속 함 께해 주시고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제천 요한 신부 | 예수회 한국관구 관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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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이미지로의 여정
《복음서 도해》1 김현직 토마 부제 | 신학기
지난 한 해 동안 한 달에 한 번, 가톨릭의 전통 적인 신심이미지의 주제들을 살펴보았습니다.‘아 르마 크리스티’ ,‘이 사람을 보시오’ ,‘ 고통의 성 모’ ,‘베로니카의 수건’과 같은 주제들이 기억나시 리라 생각합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같은 흐름 안에 서 예수회에서 제작한 신심이미지를 살펴보고자 8
합니다. 예수회는 1540년에 설립, 인가되었는데 이 는 서양미술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르네 상스를 거의 지난 다음입니다. 예수회의 미술에서 미켈란젤로나 틴토레토와 같은 거장의 작품들을 찾을 수 없는 이유이지요. 그러면 이제 막 탄생한 신생 수도회는 미술을 어떻게 제작하고 활용하고 자 하였을까요? 예수회는 두 가지 방식에서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첫째 당시에 새롭게 태동하고 있던 바로크의 건축과 미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합니다. 예수회 하면 떠올리게 되는 로마의 제수 Gesú 성당 이나 성 이냐시오 Sant'Ignazio 성당의 천장화가 바 로 그러한 예일 듯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판화 라는 새로운 매체의 가능성에 눈을 뜨고 기도의 목적과 이를 연관시켰습니다. 우리의 신심이미지 여 정은 이 부분을 집중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예수회는 이른 시기부터 판화가 지니는 장점과 그 영향력을 잘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 년 10월과 11월에 보았던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 처럼 판화 연작은 16세기 후반부터 폭넓게 제작되 는데 이는 예수회의 초기 발전 시기와 맞물립니다. 판화는 기존의 회화보다 여러 면에서 기도 자료로 사용하기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첫째, 책 혹은 묶음 으로 만들어 휴대하기가 편하고 둘째, 하나의 작 품이 아닌 연작으로 접할 수 있으며 셋째, 다량으 로 제작할 수 있지요. 성당에 걸린 그림으로 된 복 음서의 이야기는 기껏해야 수십 명이 한꺼번에 볼 수 있지만, 내 손에 든 판화의 연작은 더 선명하게 9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천 혹은 수만의 사람들 이 자신이 원할 때 원하는 그림을 보고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회원들은 나아가‘글’과‘그 림’ 이 서로 상호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매체 의 특성을 살려서 그림과 설명이 함께한 기도책들 을 만듭니다. 이러한 책들이 지니는 가장 큰 의미 는 신심이미지로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기도’ 에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르네상스를 전후로 한 신심 이미지들이 예술 작품으로서 지니는 아름다움과 종교적 신심의 두 가지 목적을 모두 성취하려 한 것에 반하여, 예수회의 이러한 기도책은 온전히 기 도만을 위해 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은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복음서 도 해Evangelicae Historiae Imagines》의 서문에 잘 나 타나 있습니다. “지극히 공경하올 교황 성하 클레멘트 8세께, 저희 회의 창립자이신 복되신 이냐시오 신부는 생전에 그 의 아들과도 같은 예로니모 나달 신부에게 우리 회의 수 도자들, 신학생들을 위한 ‘묵상과 기도’의 자료가 마련 된다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임을 주지시키셨습니다. 신부가 제안한 자료의 형태는 사순절과 연중 주일 미사 복음을 간략하게 요약하여 묵상을 위한 길잡이와 요점을 뽑아내고, 거기에 적당한 주석과 설명, 그리고 그림을 첨 부한 것이었습니다. … 화가들의 창조적인 스타일은 복음 서가 지닌 가치와 목적에 부합할 만큼 성스럽고, 독자들 의 묵상에 대한 열정을 고취하게 할 것입니다. 생동이 넘 치는 그림을 얻기 위해 최고의 화가들을 뽑고자 심혈을 10
기울였으며, 많은 노력과 큰 비용이 없었다면 이 책을 출 판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서문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이냐시오 성인 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이고, 그 목적은 그림과 주 석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기도에 대한 열정을 제공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예술적 영감 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노력이 함께 만나서 이루어 졌습니다. 우선 예수회원 예로니모 나달 Jerónimo Nadal(1507-1580)이 책의 기획과 복음의 선정을 맡 았고, 화가인 아레스티Livio Agresti 가 선정된 복 음의 첫 삽화를 그렸습니다. 나달이 이 작업을 끝 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후에는 예수회원 피암머 리Giovanni Battista Fiammeri 가 주도하여, 화가 이자 판화가인 파세리Bernardino Passeri 와 마에 텐 드 보스 Maerten de Vos 가 그림들을 판화로 제 작하였고, 안트베르펜의 비릭스 Wierix 공방에서 1593년《복음서 도해》라는 제목의 책으로 인쇄, 출판하였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제작 과정에서 의 미하는 것은 기도-삽화-판화-인쇄의 각 과정의 전 문가들이 협업을 통해 이 그림들이 묵상과 기도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논의했다 는 것입니다. 총 153개의 도판은 복음서에 등장하 는 것들로‘수태고지’ 부터‘성모승천’까지의 내용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들이 어떻게 기도 에 활용되는지는 다음 달에 더욱 자세히 설명하기 로 하고, 오늘은 우선 표지의 판화 그림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1
표지의 그림은《복음서 도해》의 일곱 번째 그 림인 <동방박사의 경배>입니다. 판화라고는 하지만 색깔이 없을 뿐 묘사가 부족한 점은 하나도 없습 니다. 그림 전면의 오른쪽 가장자리에 성모자를 배 치하고 마구간의 지붕과 기둥을 통해 독자의 시선 을 이곳으로 집중시킵니다. 예수님께 경배드리는 박사의 표정이나 옷 주름의 표현 등은 동시대 회화 에 못지않게 정교하며, 또한 이국적 인물의 표현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저 멀리 원경에서부터 베들레헴 의 성읍을 통과하여 마구간에 이르는 동방박사들 의 행렬이 장엄하고도 숭고하게 펼쳐집니다. 원경에 보이는 베들레헴의 성은 아마도 역사적 복원이라기 보다는 이 판화집이 제작되던 14세기 말 유럽의 도 시 풍경일 것입니다. 어떠신지요. 이전에 소개 드렸던 다른 신심이미 지들과 어떤 차이를 느끼실 수 있으실까요? 비교 적《복음서 도해》의 판화에서는 인물 묘사에 있어 다른 회화들보다 감정적인 부분이 약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모자에게 경배하는 박사의 표정과 몸짓은 이전에 살펴본 다른 작품에서 수난 장면을 바라보는 인물보다 감정이 절제되어 나타나지요. 대신에 성경에 나온 다양한 세부적 표현들이 묘사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공간에 대한 묘사가 굉장 히 중요하게 부각됩니다. 가까운 곳과 먼 곳의 차 이를 두지만 먼 곳, 예를 들어 베들레헴 도성이라 는 지형적 배경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 책 의 제작자들은 공간에 대한 집중과 절제된 감정의 12
표현이 기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요? 다음 달에는 이 질문들에 답을 해나가는 방식 으로《복음서 도해》의 그림이 어떻게 요점과 길잡 이를 통해 기도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살 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히에로니무스 비릭스, 마에덴 드 보스 <표지>, 예로니모 나달의 《복음서 도해》 (안트베르펜, 1593) 중에서, 동판화, 게티 연구소 소장. ⓒ J. Paul Getty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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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일기
새날에 대한 상념 이 마리도미나 수녀 | 노틀담 수녀회
유한한 인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매번 새로이 선물하시는 ‘기회’때문이다. 한 해가 저물 무렵 아쉬움과 후회가 진하게 남아 떠나보냄이 서운할 때 새로운 기회가 눈부시게 빛을 내며 손을 잡아 끌어 준다. 부끄럽지만 그 손길에 이끌려 새날을 맞이한다. 어쩌면 오늘과 같은 내일일지도 모르는 그날을 새날이라 부르고 싶은 것은 인간의 간절함이 빚어낸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14
신은 그 간절함에 빙긋이 웃으며 답을 해 주는 것일지도! 영원한 현재이신 분께 오늘과 내일, 그리고 인간이 그토록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 새날이 다름이 있을리 없겠지만, 그저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축복하고 계심일 테지. 그래서 난 다 낡아 누더기 같은 오늘을 벗어버리고 인간들이 새날이라 부르는 내일을 기분 좋게 선물로 맞이하리라! 그리고 후회와 한숨 섞인 일상을 살면서 헐어가는 새날들을 그분 대전에 가져다 놓을 것이다. 물론 무엇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분께서는 어여삐 보아주시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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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함께 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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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하나씩 매고 우리 저 파란 하늘을 날아 봐요. 하늘도 내 마음도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우리 함께 날아요.
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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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 들은 바르나바, 니게르라고 하는 시메온, 키레네 사람 루 키오스,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 마나엔, 그리고 사 울이었다.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 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그래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사도 13,1-3)
왜 선교명령이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교회에 내려졌는가?
왜 성령은 어머니 교회에 해당되는 예루살렘 교 회에 선교명령을 내리지 않고, 이방인 지역에 세워 18
진 안티오키아 교회에 선교명령을 내렸는가? 예루 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안티오키아 교회의 신자들 과 달리 기도도 하지 않고 단식도 하지 않았기에, 성령께서 선교명령을 내릴 수 없었던 것인가? 물론 아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도 안티오키아 교 회의 신자들과 똑같이 기도생활에 열심했고 자주 단식하고 있었다. 성령께서 예루살렘 교회에 선교 명령을 내리지 못했던 것은, 그곳의 신자들이 갖고 있던 배타적인 구원관 때문이었다. 예루살렘 교회 안에는 바리사이 출신의 할례당 원들이 있었다.(사도 15,5) 이들은 이방인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려면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 한다 고 주장하는 이들이다. 그래서 할례당원들이라 부 른다. 이들 할례당원들은 베드로 사도가 로마 백 인대장 코르넬리우스와 그의 가족들을 교회 안에 받아들인 것을 비판했던 이들이다.(사도 11,3) 이들 은 베드로 사도가 어떻게 해서 로마 백인대장 코 르넬리우스와 그의 식솔들을 교회 안에 받아들였 는지 그 사연을 듣고서 하는 수 없이 침묵을 지켰 던 이들이다.(사도 11,18) 이들 할례당원들은 배타 적인 구원관을 갖고 있기에, 이들이 이방인 복음선 교에 나서게 된다면 이방인들에게 무엇을 요구할지 뻔하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신앙만이 아니라 할 례와 율법 준수까지 요구할 것이다. 바로 이런 이 유 때문에 성령께서는 예루살렘 교회가 아닌 안티 오키아 교회에 이방인 선교명령을 내렸던 것이다. 나중에 보면 이들 할례당원들은 바오로 사도가 선 교 여행을 통해서 세운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이방 19
인 출신의 신자들에게 율법 준수와 할례를 요구한 다. 바오로가 쓴 서간들 중 다수는 이들 할례당원 들에 의해서 생겨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기록되 었다. 안티오키아 교회 신자들이 다시 단식기도를 드린 이유
위 본문에서 3절을 보면 안티오키아 신자들이 성령의 지시를 받고 나서 즉시 했던 일은 다시 단 식하며 기도하는 일이었다. 그들은 앞서 단식하며 기도하고 있던 중에 성령으로부터 선교사를 파견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런데 그 지시를 받고 나 서 그들이 다시금 단식을 하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령의 뜻을 헤아리고 받아들이기 위 해서 단식기도를 다시 했음을 의미한다. 안티오키 아 교회 신자들은 자기들의 욕심이나 인간적 계산 보다는 성령의 뜻을 헤아리고 그 뜻에 순종하고자 단식기도를 했던 것이다. 성령이 따로 뽑아 세운 두 사람은 안티오키아 공동체를 이끌어 가던 최고의 지도자들이요, 가장 탁월한 사목자들이었다. 그렇기에 안티오키아 교 우들 입장에서 보았을 때, 공동체 최고의 지도자 두 사람을 긴 시간 동안 떠나보낸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1차 선교여행은 5년이 걸렸다 (45-49년까지). 만일 안티오키아 공동체가 자기네 사정만 생각했다면 성령의 지시에 불만을 품고 불 복종했을지 모른다. 그들은 성령의 뜻을 거부할 이 유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었다. 공동체가 신생교회 로서 아직까지 뿌리를 내리기 못했기에 두 지도자 20
들을 내어놓을 수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었고, 아 직까지 안티오키아 도시 전체가 복음화된 것은 아 니기에 떠나보낼 수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었다. 한편 선교사로 지목된 바르나바와 바오로도, 그들 이 복음전도 사명을 가장 귀한 사명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면, 성령의 명령을 달가워하지 않을 수 있다. 그들은 지금 수많은 성도들을 이끌어 가고 있는 대형 교회의 최고 지도자들이다. 지도자로서 누리 고 있는 권한이 인간적으로 매력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선교사명에 뛰어든다면 그들과 함께할 사 람은 한두 명의 조수 밖에는 없다. 나머지는 다 그 들이 알아서 조달해야 한다. 얼마나 고생스러운 일 인가?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몇 가지 깨 달음을 얻는다. 우선 교회가 하느님의 교회임을 깊 이 깨닫는다. 교회는 하느님의 교회이기에 존속과 발전은 어떤 인간 지도자들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 이 아니라 하느님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임을 깨닫 는다. 또 하느님의 교회는 보편적 교회임을 깨닫는 다. 안티오키아 신자들이 자신들의 지역 교회 사정 만을 고려하면서, 두 지도자들을 붙들어 두기보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영혼들을 위해 그들을 내 어 놓을 생각을 한다. 이렇게 안티오키아 교회 성도들은 인간적 욕심 이 아니라 하느님 뜻에 순종하였기에, 또 인간 지 도자들이 아니라 신적 지도자 하느님께 의지하였 기에, 두 지도자가 밖에 나가 있는 5년 동안에도 계속해서 성장 발전할 수 있었다. 이는 모세가 하 21
느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기 위하여 시나이 산에 올라간 사이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 주위를 돌 며 이 금송아지가 하느님이다 하면서 우상숭배에 빠졌던 이스라엘 사람들과 크게 대조된다. (탈출 32,1-6)
하늘사랑 마 하늘 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3276-7700 하늘사랑·하늘마음 카페 cafe.daum.net/lossandgrief 장소 : 대흥역 1번 출구 하이마트 뒤 벨라르미노 학사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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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이제 시작이다! 박정환 알렉스 신부 | 선교・ 대만 청년 사목
지난 10월 26일 토요일 타이중 리더 가톨릭 학 생 센터의 리모델링 준공 기념식을 했습니다. 약 3 달에 걸친 보수 작업을 통해 주차장, 부엌, 숙박 공 간 그리고 하나의 작은 모임방이 생겼습니다. 약 1 년 반에 걸친 대청소를 거쳐서 새롭게 단장을 하였 습니다. 사실 새롭게 단장했다 하기는 좀 그렇습니 다. 워낙 낡은 건물이라 손을 보아야 할 곳이 너무 많아서 급한 곳만 손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개보수하는데도 돈이 꽤 많이 들어갔네요. 한국 돈으로 약 6천만 원 가량이 들 23
었습니다. 엄청나게 큰 액수는 아니더라도 대만 기 준으로 그렇게 작은 액수도 아닙니다. 왜 제가 구 체적으로 액수를 말씀드리냐 하면, 감사하다는 말 씀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이 모든 비용을 모금으 로 충당했기 때문입니다. 건물은 예수회 것이 맞습 니다. 하지만 관리위원회가 생긴 후로 모든 비용을 신자분들이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오랫동안 예수 회가 이 장소를 제공해 학생들에게 봉사했으니, 이 제는 나름으로 사회적 위치에 있는 졸업생들이 조 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으로 환원할 때라고 생각하 셨나 봅니다. 하여 예수회에 어떠한 재정적 지원도 요구하지 않고 모두 모금을 통하여 완성했습니다. 듣자 하니 조금 남았다고 하네요. 돈 얘기는 그만하고요. 10월 26일 당일은 지난 번에도 말씀드린 작년에 돌아가신 펑 신부님의 생 신이기도 하였습니다. 일부러 그날로 정했습니다. 사실 신부님이 살아 계실 때에는 10월 26일이 되 면 전국 각지에서 신부님의 생신을 축하하러 많은 졸업생들이 오곤 했습니다. 저는 재작년 처음 참석 해 보았는데, 정말 신부님 생신이 결혼식에 오는 하 객만큼이나 많더라고요. 같이 식사도 하고, 공연도 있고 그리고 미사도 있었습니다. 그런 특별히 의미 있는 날을 택해서 기념식도 하고 리더 가톨릭 학생 센터의 미래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나눔 을 가졌습니다. 펑 신부님과 친분이 깊었던 수 蘇 주교님이 미사 주례를 맡으셨고, 미사 전 거행된 십자가 축복 및 방 축성은 예수회의 중남부 지역 원장인 우吳신부 24
님께 부탁했고, 학생 센터를 관할하는 인도 선교 사 페이費 신부님도 초대했습니다. 예식을 시작하 기 전 관리위원회 위원들이 세 분을 안내하여 새롭 게 단장한 곳을 보여드렸습니다. 돌아보시는 내내 기쁨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특히 우 신부님은 펑 신부님이 돌아가시고 예수회 대표로 신부님 방을 정리하신 분이라 새롭게 단장하기 전의 모습을 속 속들이 다 알고 계셔서 그런지 더더욱 기뻐하셨습 니다. 깨끗해진 것만으로도 너무나 달라 보였기 때 문입니다. 새롭게 단장한 학생 센터를 보고 많은 분들이 함께 기뻐해 주시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너무도 많 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기도해 주신 덕분입니다. 특 히 대학생 사도직을 함께하고 있는 샤오췌이小翠 (이름은 아니고 애칭입니다)는 약간 흥분되는 모양 입니다. 학생들과 깨끗한 환경에서 모임을 할 수 있 고, 숙박도 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것이 너무도 기쁜 모양입니다. 사실 26일 당일 오후부터는 가 톨릭 학생들이 하룻밤을 묵어가며 교육하는 프로 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학생들이 바로 이곳에 서 개보수 이후 첫 밤을 지내는 영광을 누렸습니 다. 일주일 전 저와 관리위원 한 분, 샤오췌이 그리 고 봉사자 두 분이 침구를 사러 코스트코와 까르 푸에 다녀왔습니다. 남녀 각 10명이 잘 수 있도록 매트리스 20개, 베개 20개 그리고 테이블(주문중) 과 의자 24개를 사 왔습니다. 자식을 위해 이것저 것 마련하는 부모처럼 다들 기뻐했습니다. 축복식도 미사도 잘 끝나고, 각자가 만들어 온 25
음식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너무도 풍성하게 배부 르게 먹고 얘기하고 즐겼습니다. 정말 사람들의 온 기가 도는 그런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식사가 끝나 자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들은 예정보다 빠른 1시 30분에 센터의 미래에 대 해 관심 있는 분들과 모여서 간단한 회의를 했습니 다. 스왓 SWOT분석 기법을 이용하여 장점/단점/기 회/위기 등을 적어 내려가면서, 그리고 미래에 대한 어떠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나누었습니다. 그 이상으로 자세하 고 깊게 토론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부터 그러한 의 견들을 정리하여‘비전 소위원회’ 를 구성해서 토론 해 나갈 계획입니다. 당일에 나왔던 의견들은 이미 정리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제부터는 그러한 의 견을 참고해 센터를 충실하고 알차게 운영해 나가 려 합니다. 학생은 적습니다. 이것이 도전입니다. 학 생 센터에 학생들은 없고, 연세 드신 분들이 많으 니 비전을 얘기할 때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할 것으 로 보입니다. 학생들도 비전 소위원회에 초대를 해 서 터놓고 얘기할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젊은이들 이 아니라면 센터를 개보수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 입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란 생각이 듭니다. 행사를 진 행하면서 특히 미사 때에 제단 위에서 신자들을 바 라보는데 온 학생들이 몇 명 되지 않습니다. 오늘 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학생들이 없다는 것은 실망 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일이기도 합 니다. 신자인 학생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26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별 관심도 없습니다. 고 등학교 때까지는 교회에 다니다가도 대학에 들어 오고 나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저희도 그 원 인을 찾고 고민해 가면서 사도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기운을 내서 다시 시작해 보려 합니다. 새롭게 단장한 센터처럼 저의 마음도 새롭게 고쳐 먹고 하느님을 의지하면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여러분들도 저희를 위해 그리고 전 세계의 젊은이 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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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2
마르가나 광장에서 몬토리오의 성 베드로 수도원까지 2 이창준 로사리오 신부 | 로마에서 연학 중
* 로마 이냐시오 성당 안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 경당의 제대화. 예수회원 피에르 드 라트흐pierre de Lattre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 프란치스코 보르지아를 그린 작품이다. 28
델피니 궁전 Palazzo Delfini Via del Delfini, 16, 00186 Roma RM,
로마에 도착한 이튿날이었을 것이다. 아직 모든 게 새롭고 책으로만 봐 왔던 예수회의 유산들 안 에서 살아간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날도 함께 지내는 한국 예수회원과 주변을 산책하다 어느 건 물 앞에 멈춰 섰다. 짧은 이탈리아어였지만, 건물에 이냐시오, 하비에르, 파브르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곳에 초기 예수회원들이 살 았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이 인도로 파견된 자리라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가 사랑하는 두 성 인이 이 자리에서 생전에 마지막으로 얼굴을 마주 보며 인사하였다. 역사적인 장소 앞에서 가슴 벅차 올랐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냐 시오를 만났고 그곳에서 이냐시오로부터 영신수련 을 받았다. 회심을 한 그는 이냐시오와 함께 하느 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살기로 마음먹었다. 예루 살렘으로 가기 위해 그 역시도 다른 초기 동료들 과 함께 로마로 들어왔고 공동체를 전전한 끝에, 세 번째 집인 이곳에 함께 머물렀다. 하비에르는 이 냐시오와 마찬가지로 귀족 출신이었다. 스페인 나 바라Navarra 지방의 하비에르 Javier 성에서 태어났 고 그곳에서 자랐다. 그런 그가 이 초라하고 쓰러 져 가는 집에 기꺼이 머문 것이다. 하루는 그가 입으로 상당한 피를 쏟아내는 꿈 을 꾸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내고 또 로마에 29
하비에르가 선교를 떠나는 길에 배에서 폭풍우를 맞는 장면
선교지에서 세례를 주는 장면 로마 제수 성당 안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경당의 제대 위의 그림들. 아직 아시아 사람들이 유럽에 알려지기 전이라 그림 안의 인물들은 유럽인으로 묘사되었다.
서 많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는 같 은 꿈 안에서 이 일들을 그만두고 싶은 유혹도 느 꼈으나 이를 뿌리쳤다. 그는 어려운 여건임에도 늘 헌신적인 태도로 생활하였다. 회심 이전에 이냐시 오가 다루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평할 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했으며 세속적인 태도를 지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30
1540년 3월 4일과 15일 시몬 로드리게스 Simāo Rodrigues 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이곳에서 포 르투갈로 떠났다. 로드리게스는 포르투갈 왕실에 서 사목을 하기 위해 파견되었고, 하비에르는 포르 투갈에서 인도로 가기 위해 파견되었다. 이냐시오 가 처음부터 하비에르를 인도에 보낼 생각은 아니 었다. 니콜라스 보바디야 Nicolás Bobadilla를 보내 려 하였으나, 그의 병 때문에 파견이 어려웠다. 그 래서 이냐시오는 하비에르를 불러 다음과 같이 이 야기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이 일을 신부님이 맡아 주시기를 바라시나 보네요.”이에 하비에르는 주저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걱정 말아요! 전 준비되었어요! ¡Sus! ¡Heme aquí! ” 하비에르는 이 대답을 하고서 다음 날 곧장 포 르투갈 대사와 함께 길을 나섰다. 이냐시오의 요청 에 응답하고서 하루 사이에 그가 한 일은 그의 헤 진 바지를 수선하는 일이었다. 이냐시오가 하비에르를 파견할 때는 예수회를 인가받기 전이었다. 그러나 초기 동료들이 예수회 를 설립하기로 마음을 모은 뒤였다. 예루살렘에 가 기 어려운 상황에다 흑사병이 유행하면서,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일단 로마 에 남기로 하였다. 그렇다면 그들이 새로운 수도회 를 세우는 게 좋은지 아닌지에 대하여 고민을 할 필요가 있었다. 1539년 초기 동료들은 수도회 설립 여부를 결 31
로마 제수 성당 회의실 내 하비에르의 초상화
하비에르가 이냐시오로부터 파견된 자리에 세워진 주 교황청 폴란드 대사관
정하기 위해 공동식별을 시작하였다. 사순 시기에 이를 가지고서 모임을 하였고, 4월 15일 그들은 하 나의 몸으로서 수도적 순명을 지닌 신분을 갖기로 하였다. 즉, 수도회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 다. 이어진 두 번째 단계에서는 새 수도회에 필요한 원칙들을 정하였다. 이때 <기본법Formula> 또는 < 규칙서Regola>라고 하는 회헌의 토대가 되는 문서 를 작성하였다. 이 문서가 예수회 인가를 위해 사 도좌에 제출될 내용이었다. 이 회의는 1539년 6월 24일에 마쳤고, 예수회는 1540년 9월 27일 교황 32
바오로 3세로부터 첫 인가를 받았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예수회를 설립하는 공 동식별에 참여하던 중에 인도로 파견을 받았다. 그 는 첫 회의가 끝날 때에는 편지로 설립에 동의한다 고 답변을 하였다. 하비에르는 이처럼 편지로 이냐 시오와 종종 소통을 하였다. 특히 선교지에서도 그 곳의 일을 편지로 전하였고 예수회의 이야기를 편 지로 받아 보았다. 그가 선교지에서 쓴 편지는 유 럽 전역에서 읽혀졌고, 많은 신앙인들에게 해외 선 교에 대한 열의를 불러 일으켰다. 하비에르는 이냐시오로부터 받은 편지를 항상 그의 몸에 지녔다. 하느님 나라를 위한 이냐시오와 하비에르의 상징과도 같으며, 오늘날 많은 예수회 원들에게 그들의 우정은 큰 귀감이 된다. 서로 떨 어져 있음에도 마음의 일치를 보인 그들은, 1552년 12월 3일 하비에르가 중국 땅을 바라보며 숨을 거 둘 때까지 다시 만나지 못했다. 이냐시오는 하비에 르에게 다시 유럽으로 돌아오라는 편지를 보냈으 나, 하비에르가 세상을 떠난 뒤에 그 편지가 도착 하였다. 델피니 궁전 앞에 예수회원들과 함께 서 있 을 때면, 이들의 우정이 우리 안에 숨 쉬는 것을 느 낀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으로 어디로든 지 파견할 수 있고 파견될 준비가 된 두 성인의 마 음을 배운다. “걱정 말아요! 저희는 준비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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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성지순례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김순기 토마스 |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열 한 번째 날: 11월 20일(화) 맑음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예수님 무덤 성당 순례를 마치고 우린 사자문 으로 향했다. 유다 지파의 상징인 사자를 생각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키드론 골짜기로 나가는 이 문 양쪽엔 각각 두 마리의 사자가 조각되어 있었다. 신약성경에선 이 문을‘양의 문’ 이라 하는데 당시 유다인들이 제물로 양을 사서 이 문을 통과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이 문을 또‘스 ’ 라 한다. 이 문 근처에서 스테파노 성인 테파노 문이 34
이 돌에 맞아 순교했기 때문이다. 사자문을 본 후 성 안나 성당에 들렀다. 이 성당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께서 출생한 곳, 안나 성녀의 집터 위에 세워 진 것이다. 성경은 벳자타 연못이 양의 문 옆에 위 치해 있다고 기술한다. 우린 성 안나 성당에서 제 대를 보고 앉아 성가‘ 자모신 마리아’ 를 조용히 합 창하였다. 성당 내에서 우리들의 노랫소리는 메아 리가 되어 아름답게 퍼져나갔다. 우린 그런 다음 바로 그 옆 벳자타 연못으로 갔다.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연못은 크고 또 많이 깊었다. 빗물을 담은 연못은 남쪽과 북쪽으로 나 뉘어져 있었고 북쪽이 좀 더 높아 연못 물은 북에 서 남으로 유입되는데 그 차단벽 2/3높이에 남으 로 흘러가게 구멍을 내서 부유물은 북쪽에 가두어 어느 정도 정수 효과도 볼 수가 있었다 한다. 남쪽 연못에는 계단을 설치해 놓아 서서히 연못으로 들 어갈 수 있어 목욕예식이나 질병으로부터의 치유 목적에 적합하였다. 이렇게 정수된 물은 또한 제물 로 사용되는 동물들을 깨끗하게 씻는 데도 사용 됐다고 한다. 이곳에서 38년간이나 누워 있었던 앉 은뱅이 환자를 고쳐주신 예수님께선 율법을 어기 고 안식일에도 쉬지 않고 일했다 해서 맹목적으로 율법만 중시하는 유다인들로부터 더욱 미움을 샀 으며 나중엔 결국 신성모독죄에 걸려 큰 곤욕을 치 르게 되셨다. 여기선 내 귓전에 예수님께서 치유해 주신 병자에게 하신 말씀,“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가 깊게 다가오며 마음 35
을 울렸다. 그리고 연못을 보면서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며 기도드렸다. 벳자타 연못에서 나와 함께 십자가의 길을 돌 면서 오전 일정을 마쳤다. 가는 길은 대부분 상가 들이 들어차 있는 좁은 골목길인데 곳곳이 막힌 다. 관광객들과 순례객들이 뒤엉킨다. 십자가의 길 을 따라 걸을 땐 예수님을 죽이라고 요구하며 외치 는 군중들과 갈고리가 달린 채찍질로 고통받고 슬 픔에 잠긴 예수님을 만나야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신앙심이 부족해서인지 빌라도, 로 마군인들, 키리네 사람 시몬, 성녀 베로니카, 마리 아 막달레나, 그리고 그밖의 예루살렘의 여인들은 보지 못하고 앵무새처럼 입으로만 기도를 바쳤다. 아니 때웠다. 점심 후 처음 방문한 곳은 목자들의 들판 성당 이다. 성당 안의 프레스코화가 아름답다. 지하 1층 엔 목동들이 머물렀던 동굴이 있었다. 그 다음엔 베들레헴 예수님 탄생 성당을 방문하였다. 이 성당 은 헬레나 성녀가 처음 지었었는데 지진으로 파괴 되었고, 다시 531년에 유스티노 황제가 그 위에다 지은 것이었다. 성당 입구 정문이 무척 좁아서 허리 를 숙이지 않고는 입당할 수가 없었다. 십자군 시 대에 성당으로 들어오려는 적군들을 방어하기 위 한 방책으로 입구를 그와 같이 기이하게 만들었다. 고개를 숙여야 들어가기 수월해서 예수님 탄생 성 당의 문을 겸손의 문이라 부른다.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서야 우리 일행은 성당 제대 바로 밑, 지하 36
작은 동굴의 구유 제대 앞에 엎드려 절하고 친구하 며 경배할 수 있었다. 아기예수님께서 태어나셨던 그곳, 구유가 있었던 자리엔 14개의 꼭지점을 지닌 은으로 만든 별, 아기예수 탄생의 별이 박혀 있었 다. 그러곤 뒤로 물러나 이와 관련된 루카복음을 읽고 묵상했고 성가‘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을 조 용히 합창하고 동굴을 빠져나왔다. 이 순간엔 주님 탄생 소식을 전해들은 목동들처럼 기뻤다. 이어서 바로 옆에 위치한 성녀 카타리나 성당으로 이동하 였다. 이 성당 지하엔 예로니모 성인의 경당이 있었 다. 예로니모 성인은 이곳에 37년간 머물면서 성령 의 도우심으로 히브리어 성경을 최초로 라틴어로 번역하였다 한다. 이곳에서 거행되는 성탄전야 미 사는 매년 전 세계로 위성 중계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오늘의 기쁨을 기억하며 베들레헴 성탄전 야 미사를 시청해야겠다.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다. 글이 채 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 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최준열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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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20년
1월 기도 지향
복음화 지향 : 세계 평화 증진 그리스도인들과 타종교인들은 물론 선의의 모든 사 람이 세계 평화와 정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기도합 시다.
교회는 매년 1월 1일을‘세계 평화의 날’로 정 해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53회를 맞는 이날은 가톨릭신자들로 하여금 새해 첫날을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로 시작하게 합니 다. 우리에게 당신의 평화를 선물로 주신 그리스 도(요한 14,27)를 기억하며, 갈등으로 얼룩진 이 세상에 예수님의 평화가 널리 퍼지길 기도하는 것 입니다. 또한 1월 1일은 성모님 축일인데,‘평화 의 모후’이신 분께 평화를 위한 전구를 청하는 날 이기도 합니다. 교황님께서는 우리를 새해 첫날뿐 아니라, 이번 달 1월을 평화를 위한 기도의 달로 보내길 초대하십니다.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살펴봅시다. 이 38
땅에 평화를 갈망하는 곳들에 시선을 머물러 봅 시다. “ 유감스럽게도, 21세기의 첫 20년 동안 우리 는 하느님의 선물인‘평화’를 하찮게 만드는 것 을 큰 슬픔을 느끼며 목격했습니다. 새로운 전쟁 을 일으키고, 또 장벽들을 세워갔던 것입니다. 결 국 평화란 세대와 세대를 통해, 또 대화와 만남, 협상 안에서 끊임없이 증진되어야함을 깨닫게 되 었습니다.”1) 교황님 말씀처럼, 전쟁과 장벽이 여전히 이 땅 위에 있고, 이러한 곳에서 평화가 더욱 절실히 요 구됩니다. 특히 종교의 이름으로, 하느님의 이름 으로 자행되는 폭력을 볼 때 우리는 큰 슬픔을 느 낍니다. 교황님께서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 니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생명의 신성 함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서 창조주를 섬길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하느님 앞에 똑같이 소 중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배척을 부르는 차별의 눈으로 인류를 바라보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포 용하는 자애로운 눈으로 바라보십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동등한 권리를 인식하는 것은, 이 땅에서 하느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창조 주이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모든 형태의 폭력은 지체 없이 단죄되어야 합니다. 우리 형제 1) 마드리드 주교 까를로스 오소로 시에라Carlos Osoro Sierra에게 보낸 편지(33차 평화를 위한 세계 기도 모임 참석자 대표) 중, 2019년 9월 13일. 39
나 자매에 대한 증오와 폭력을 정당화하려 하느 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그분의 이름을 심각하 게 모독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폭력도 종교의 이 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2) 교황님께서는 이러한 폭력에 반대하여,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초대하십니다. “우리는 기도가 평화의 뿌리임을 자각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친구입니다. 수많은 갈등과 폭력으로 얼룩진 이 시기에, 평화를 위한 기도는 우리를 하나로 엮어줍니다. 우리 안의 모 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기도는 형제애가 더 많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공동의 헌신에 우리를 참여 하게 합니다.”3)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종교를 가진 이와 함께, 나아가 선의를 가진 이 땅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평화를 이루도록 초대받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는 교황님과 함께 세계 평화를 위해, 특별히 여전 히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 받는 형제들을 기억하 며 그들 안에 주님의 평화가 있기를 함께 기도하 도록 합시다. ● 말씀 :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요한 14,27) ● 성찰 : 내 주변의 이웃을 형제애 안에서 받아들여 그들 과 평화를 이루고 있습니까? 나는 기도 안에서 평화를 이루는 힘을 얻고 있습니까? 글_ 지형규 요한 수사 2) 아부다비 방문 중 ‘종교간의 만남’ 행사 연설 중, 2019년 2월 4일. 3) 마드리드 주교 까를로스 오소로 시에라에게 보낸 편지 중. 40
예수회 성소를 위한 기도문 주님, 저희를 벗으로 부르시어 당신 은총으로 아버지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는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로 부르시고, 저희는 약하지만, 저희를 통해 일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의 많은 젊은이가 당신께 감화되어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시작하신 예수회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이끌어 가시리라 믿으며 저희는 다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주소 :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전화 : 010-3324-0731 E-mail : vocation.sj@gmail.com Homepage : vocation.jesuits.kr 41
예수회의 새로운 벗으로 초대합니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수도 회입니다. 예수회원은‘활동 중 관상’을 하고,‘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 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 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동반자이며, 예수회의 벗입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거나 홈 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청해 주십시오. 예수회 후원회 : 02-3276-7777 홈페이지 : https://www.hoowonsj.com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 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 구하게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 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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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9년 11월, 이냐시오의 새로운 벗들 국내 ( 27명 ) 강현주 고윤영 고윤정 구영회 김윤경 김은정 김현주 마희정 박영주 백상임 변영호 서정화 송수빈 송인숙 신지현 양학주 연점숙 이강희 이경애 이애숙 임은희 임하일 장영자 장재경 정한철 정해순 채하람
국외 ( 1명 ) 김미경
2019년 11월 후원금 명단 10만원 이상 강석민 강지호 강태권 강태중 구명수 김문성 김민진 김성옥 김애원 김원범 김윤심 김재윤 김준희 김진선 김향경 남백희 도재옥 도현순 맹일호 문옥희 박경숙 박기준 박남재 박미순 박병숙 박상신 박수자 박영숙 박주영 박한수 박형근 배인순 백연기 서정연 성춘택 손수정 송미정 송영인 송혜성 신경자 신수정 신현주 심민경 심은정 안병현 안성진 유계자 유지한 윤길숙 이경숙 이기숙 이별희 이병한 이상국 이상숙 이선희 이언건 이 옥 이재선 이재승 이창규 이한유 이현하 이 환 임귀엽 임성빈 임성준 전재훈 전정연 전찬혁 정명자 정승호 정안나 정은숙 정재억 정철원 정치효 조성진 조영민 조옥순 조혜주 진미원 차영순 채명옥 천순애 최수현 최해림 한상규 한웅선 홍선근 황미숙 ㈜볼빅 ㈜오성로지스
㈜제니스유통
㈜비엠스틸(문경안)
㈜영화포장
한우리외식산업㈜
50만원 이상 구영회 김상준 이명근 임정빈 정한철 최지호
100만원 이상 박두현 박명주 유수현 최복희 유일티엔에스㈜ 익명 43
사도직 알림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가톨릭 신앙과 영성> 2020년 ‘봄’ 강좌 시리즈 시 간 :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 10시-11시55분, 총7회, 장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강 사 : 예수회 사제(송봉모, 김정택, 이규성, 전찬용, 권오면) 및 임숙희 박사, 홍기령 교수 3/10 (화)
꿈(Dream)과 무의식, 그리고 영성
김정택 신부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
3/24 (화)
죽음에 대한 신학적 이해
이규성 신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4/14 (화)
죽음 너머로의 영성
전찬용 신부 서강대학교 인성교육센터
4/28 (화)
교회의 두 기둥 베드로와 바오로의 가상 대화
임숙희 박사 엔 아르케 성경 삶 연구소장
5/12 (화)
예술작품에 깃든 거장들의 영성
홍기령 교수 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여성학
5/26 (화)
마르타의 바쁜 삶 속에서 마리아처럼 예수님 바라보기
송봉모 신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6/9 (화)
영적 여정에서의 위로와 실망
권오면 신부 예수회 센터장
* 2020년 가을학기에도 새롭고 다양한 주제로 <가톨릭 신앙과 영성 2020년 ‘가을’ 강좌 시리즈>가 열릴 예정입니다. * 원하시는 분들은 12시15분 센터 평일 미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2020년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시간, 장소 :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30분, 예수회센터 3층 성당 겨울 피정
1/18
레지오의 수호성인, 세례자 성 요한과 영적 성장
권오면 사베리오 신부 예수회 센터장
사순 피정
1기: 3/14 2기: 3/21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한현배 요셉 신부 예수회 성소담당
봄 피정
5/16
레지오의 모후 성모님의 길, 기도와 순명
조형식 프란치스코 신부 서강대 국제문화교육원
여름 피정
7/11
가톨릭 영성의 시작, 성모님과 예수님의 겸손
손우배 요셉 신부 교황님 기도네트워크 한국본부장
1기: 10/10 2기: 10/17
레지오 단원의 성화를 위한 활동과 기도의 통합
안정호 이시돌 신부 예수회 신학원장
로사리오
성월 피정
* 미리 신청하시고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 점심식사와 간단한 간식을 제공합니다. * 여유로운 피정분위기 유지를 위하여 선착순 250명으로 마감합니다. * 공석이 있을 경우 피정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 단체 접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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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안에서의 영신수련(19번에 의한 영신수련) 3월 2일(월) 개강 30주 과정 |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12시 | 예수회 김정욱 요셉 신부
■겨울방학 특강: 2020년 1월~2월 중 ‘몸 신학’ 교리 해설: ‘몸 신학’ 총론
1/6 – 2/17, 6주 과정 월요일 오후 2:00-4:00
김혜숙 선교사
심층심리학과 영성
1/7 – 2/11, 6주 과정 화요일 오후 2:00-4:00
김정택 신부
구약성경 아카데미 : 하느님께 바치는 노래 – 시편의 신학
1/7 – 2/11, 6주 과정 화요일 저녁 7:30-9:00
주원준 박사
인간의 고통과 하느님의 뜻
1/8 – 2/12, 6주 과정 수요일 오후 2:00-4:00
김미정 수녀
소화데레사 성녀에게서 배우는 현대인의 영성
1/8 – 2/12, 6주 과정 수요일 오후 2:00-4:00
정인숙 박사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통한 사랑 체험과 우리의 상처
1/2 – 2/13, 7주 과정 목요일 오후 2:00-4:00
손우배 신부
■예수회센터 봄학기 강좌 (3월 개강)
성
영적성장을 돕는 성경 이해 <신설>
매주 월 10:00-12:00
임숙희 박사
성경대학: 요한복음1
2,4째 수 14:00-16:15 매주 목 10:00-12:00 매주 목 18:15-19:15반, 19:30-20:30반
송봉모 신부
성경과 영성 (화요반, 토요반)
매주 10:00-12:00
허귀희 수녀
‘몸 신학’ 교리 해설
매주 월 10:00-12:00
김혜숙 박사
영신수련 정기강좌
매주 월 14:00-16:00
신원식 신부
여성 심리와 영성 <신설>
매주 월 14:00-16:00
홍기령 교수
그리스도교와 불교 간의 대화
매주 화 10:00-12:00
서명원 신부
파스카의 신비 – 십자가와 부활의 영성 <신설>
매주 화 14:00-16:00
김미정 수녀
구약성경 아카데미
경 영어성경 나눔
영 영성의 향기: 근대 영성의 거장들 성
주원준 박사 Kister 신부
1,3째 수 10:00-12:00
심종혁 신부
매주 수 10:00-12:00
전주희 수사
영신수련 식별규범 이해와 실천적 적 매주 목 10:00-12:00 용 <신설>
권오면 신부
매주 목 14:00-16:00
심현주 박사
1,3째 금 14:00-16:00
손엘디 배카타리나 부부
가톨릭 사회교리
고통과 악, 그리고 영성 행복한 ‘聖가정’ 어떻게 실제로 가능 하게 할 수 있는가? <신설> 영성신학 – 기초에서 심화까지 <신설> 영성과 철학상담 저 -아픈 영혼을 ‘철학’으로 치유하기 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성찰할 것인 녁 가?
매주 금 14:00-16:00
정인숙 박사
매주 화 19:00-21:00
박병준 신부 홍경자 교수
매주 수 19:30-21:15
권오면 신부
▶ 신청 및 문의 : 센터 행정실 T.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홈페이지 center.jesuits.kr/ 45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영성연구소 미사와 월례 영성강좌 주 제 : 다양한 성인들의 영성에서 배우는 영적 실천의 행복 (권효섭 신부) 일 시 : 1월 8일(수) 오후 2시 장 소 : 예수회센터 2층 마리아기도실 *영성강좌는 미사 후 예수회센터 311호에서 진행됩니다.
■2020년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봄학기 프로그램 (3월 개강)
* 다양한 성인들의 영성에서 배우는 영적 실천 (영성ㆍ교리ㆍ신학의 통합) 일 시 : 3월~6월 (16주), 오후 2시~4시 (매주 금요일 / 30명) 강 사 : 권효섭 마르꼬 신부 장 소 : 기쁨나눔재단 강의실 (예수회센터 옆 서강빌딩 8층) ▶ 강좌 및 프로그램 문의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4 / inigopress.kr ▶ 후원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사회사도직위원회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는 가톨릭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토대 로, 정의 평화 생태보전을 위한 연구와 활동을 합니다. 아울러 예 수회 한국관구의 사회사도직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 프로그램 문의 :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02-3276-7708 ▶ 후원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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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성지순례 안내 ■2월 베트남 라방 성모성지 일 정 : 2월 13일 ~ 2월 17일 (3박 5일) 순 례 지 : 베트남 다낭 동반사제 : 강언덕 신부 / 예상금액 : 160만원
■2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 (이스라엘. 요르단) 일 정 : 2월 19일 ~ 3월 2일 (12박 13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동반사제 : 이흔관 신부 / 예상금액 : 370만원
■3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 (이스라엘. 요르단) 일 정 : 3월 9일 ~ 3월 21일 (12박 13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동반사제 : 최준열 신부 / 예상금액 : 370만원
■3월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 3월 23일 ~ 4월 3일 (11박 12일) 순 례 지 : 터키. 그리스 예상금액 : 370만원
■3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 (이스라엘. 요르단) 일 정 : 3월 27일 ~ 4월 8일 (12박 13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동반사제 : 여명모 신부 / 예상금액 : 370만원
■4월 이탈리아 일주 일 정 : 4월 13일 ~ 4월 24일 (11박 12일) 순 례 지 : 이탈리아 동반사제 : 김산춘 신부 / 예상금액 : 370만원
■5월 베트남 라방 성모성지 일 정 : 5월 18일 ~ 5월 22일 (3박 5일) 순 례 지 : 베트남 다낭 예상금액 : 135만원
■6월 발칸 반도 일 정 : 6월 1일 ~ 6월 12일 (11박 12일) 순 례 지 :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동반사제 : 한민 신부 / 예상금액 : 380만원 47
■7월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영국 일 정 : 7월 10일 ~ 7월 21일 (11박 12일) 순 례 지 :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영국 동반사제 : 심종혁 신부 / 예상금액 : 480만원
■8월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 8월 17일 ~ 8월 29일 (12박 13일) 순 례 지 :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동반사제 : 박수윤 신부 / 예상금액 : 390만원 ※상기 여행 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에는 공동경비, 세금,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이냐시오성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영신수련과 함께하는 스페인, 프랑스 성지순례 2020. 5. 11 (월) ~ 5. 22(금) 11박 12일 ▶ 순례내용 - 본 성지순례는 영신수련과 함께하는 순례로, 각 순례지에 머물 며 침묵, 관상기도를 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이냐시오성인의 순례지에서 기도할 주제를 강의하고, 전일 머물 며 기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립니다. (몬세랏수도원, 만레사동굴, 루르드성모성지, 하비에르 성, 로욜 라 성, 수마라가 도보순례) * 자세한 일정은 메일(stdamianus77@gmail.com)로 문의 바랍니다.
▶ 모집안내 - 순례지 : 바르셀로나(성가정성당, 구엘공원) - 몬세랏수도원 - 만 레사동굴, 카르도넬강 - 사라고사 - 루르드 - 팜플로냐 - 하비에 르 성 - 로욜라성 - 수마라가 도보순례(18.5Km) - 알칼라 - 마드 리드(알무데나 주교좌 대성당) - 여행경비 : 430만원 (대한항공 직항 이용, 단, 인원수에 따라 변동 가능) - 예약인원 : 30명 (선착순 마감,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 문의 및 접수 : ㈜ 크로바여행사 (02-722-8366) ※ 한국지역 출발이 아닌 외국지역 출발 신청자(예) 미주지역)는 반드 시 메일로 문의 및 신청 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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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일시 후원 입금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외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입금 후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영명축일을 알려주세요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후원회원님들께 선물로 책을 보내드리 고 있습니다. 축일을 알려주지 않으셨거나 주소가 변경되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미사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미사예물 입금계좌
우리 1005-300-968781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당일 봉헌은 어려우니 일주일 전에 미리 신청해 주세요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월~금요일 9시~17시 (점심시간: 12시~13시)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its 1010 N Hooker Street Chicago, IL 60642 2. P 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 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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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프로그램 후원회에서는 후원회원과 이냐시오 영성에 관심있는 신자분들을 위해 지역별 월례특강과 금요침묵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참가비없음) 일 시 : 매주 금요일 10 : 00 ~ 11 : 20 강의 11 : 30 ~ 12 : 20 침묵 기도 12 : 30 ~ 13 : 00 미사 장 소 : 예수회센터 성당 (3층) *환경을 위해 개인컵을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날짜
강사
피정주제
3일
김민 신부
신앙을 살찌우는 성경인물 - 엘리야
10일
이진현 신부
상상하지 말고 주목하라
17일
최준열 신부
상한 마음의 치유- 분노 다스리기
31일
안정호 신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마태 17,20)
* 24 일 금요일은 설날 연휴인 관계로 금요침묵피정이 없습니다 . ▶ 문 의 : 후원회 02-3276-7777
■지역별 월례특강 (미사봉헌/참가비없음) 날짜 1월 2일(목) 오후 2:00-5:00 광주 첫째(목)
주제 장소
이흔관 신부 / 예수의 생애 2 : 상처와 용서 염주동성당 소성전 (광주 서구 월드컵4강로 129)
문의 010-9884-9988 날짜 1월 3일(금) 오후2:00-5:00 대전 첫째(금)
주제 장소
이흔관 신부 / 예수의 생애 2 : 상처와 용서 대사동성당 성전 (대전 중구 대흥로 10번길 19)
문의 02-3276-7777 50
날짜 1월 8일(수) 오후2:00-5:00 강남 둘째(수)
주제 장소
전찬용 신부 / 단테 신곡에 나타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역삼동성당 지하1층 경환당 (서울 강남구 언주로 85길 23-11)
문의 02-3276-7777 날짜 1월 8일(수) 오전10:00-오후 1:00 수원지구
주제
(분당·용인)
둘째(수)
장소
이흔관 신부 / 예수의 생애 2 : 상처와 용서 성심교육관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45번길 40-11)
문의 02-3276-7777 날짜 1월 9일(목) 오후2:00-5:00 청주 둘째(목)
주제 이흔관 신부 / 예수의 생애 장소
가톨릭 청소년센터 제1강의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61번길 16)
문의 010-7426-4132 날짜 1월 14일(화) 오후2:00-5:00 인천 둘째(화)
주제 장소
김민 신부 / 신앙을 살찌우는 성경인물 - 엘리야 주안1동성당 지하 성당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 369)
문의 010-6790-5308 날짜 1월 15일(수) 오후1:30-4:30 서울센터
주제 강언덕 신부 / 무너진 마음에 꽃이 필 때
셋째(수)
장소 예수회센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길19) 문의 02-3276-7777 날짜 1월 17일(금) 오후2:00-5:00
부산 셋째(금)
주제 장소
구동욱 신부 /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 성분도 은혜의 집 (부산 수영구 수영로 501)
문의 02-3276-7777 날짜 1월 20일(월) 오후1:30-4:30 고양 · 일산
주제
심종혁 신부 /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요한 4,15) - 영적 갈망의 이해
셋째(월)
장소
마두동성당 4층 소성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2-3276-7777 51
예수회 후원회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 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마크는 예수회 한국관구 후 원회를 위해 제작되었으며, 방패 는 예수회에 대한 후원회의 아 낌없는 보호와 후원을 상징한다.
발행일 : 2019년 12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정제천 편집인 : 구동욱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제15권 1호 [통권165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benefactor.jesuits.kr hoowon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