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이냐시오의 벗들

Page 1

<성모님의 정결례와 아기 예수의 봉헌> 히에로니무스 비릭스, 마에텐 드 보스

이냐시오의 벗들 2020. 2 예수회 후원회


표지 설명 (본문 4쪽 참고)

<성모님의 정결례와 아기 예수의 봉헌> 예로니모 나달(1507~1580)의 《복음서 도해》 중에서, 히에로니무스 비릭스(1553~1619), 마에텐 드 보스(1532~1603) 作 1593년, 동판화. 게티 연구소 소장. ⓒ J. Paul Getty Trust.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예수회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생활기도 수련원 등 •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대만, 일본, 해외 한인 성당 등 •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2


예수회 후원회 행사 일

2020 February

1

2

3

4

5

6

7

8

·금요침묵피정

9

10

11

12

13

14

15

·금요침묵피정

16

17

18

19

20

21

22

·금요침묵피정

23 24

25

26

27

·소식지 발송

28

29

·금요침묵피정

* 2월 지역 월례특강은 쉽니다 .

목차 신심이미지로의 여정

《복음서 도해》 2

입회소감문

하느님은 사랑이실까요?

김동관 11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박문길 14

숨 고르기

와 별 참 많다

배영길 신부 18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20

선교지에서 온 편지

전승

박정환 신부 23

이냐시오의 길 2

마르가나 광장에서 몬토리오의 성 베드로 수도원까지 3

이창준 신부 27

도마의 성지순례

성경을 읽자

교황님 기도 지향

이민들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기

김현직 부제 4

김순기 34 지형규 수사 38 3


신심이미지로의 여정

《복음서 도해》2 김현직 토마 부제 | 신학기

4


지난달에는 예수회의 신심이미지에 대해 설명하 면서《복음서 도해》의 판화 작품을 보았습니다. 이 달에는 그중의 한 작품을 골라 그것이 기도에 어떻 게 연계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지난 달에 보았던 이 책의 서문 일부를 다시 한번 보도 록 하지요. “저희 회의 창립자이신 복되신 이냐시오 신부는 생전에 그의 아들과도 같은 예로니모 나달 신부에게 우리 회의 수도자들, 신학생들을 위한‘묵상과 기도’의 자료가 마련 된다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임을 주지시키셨습니다. 신부가 제안한 자료의 형태는 사순절과 연중 주일 미사 복음을 간략하게 요약하여 묵상을 위한 길잡이와 요점을 뽑아내고, 거기에 적당한 주석과 설명, 그리고 그림을 첨 부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길잡이’ 와‘요 점’ 이라는 단어입니다. 예수회 피정에 관심이 있으 시거나 혹시 한번이라도 영신수련 피정에 다녀오신 분이라면 아마도 들어보셨을 단어입니다. 바로 로 욜라의 성 이냐시오가 집필한《영신수련》에서 본 기도에 들어가기 전에 마련된 준비기도의 자료를 ‘길잡이’ 와‘요점’ 이라고 칭하지요. 즉《복음서 도 해》의 기도 안내는《영신수련》의 기도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음을 말해줍니다. 표지의 그림을 한번 보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주님 봉헌 축일(2월 2일)을 맞이하여 예수님이 성 전에 봉헌되시는 장면을 골라보았습니다. 지난달 5


에 보았던 <동방박사의 경배>는 전체 화면에서 그 림 부분만 잘라내어 보여드렸던 것이고 원래의 전 체 화면은 그림의 위와 아래에 창이 있고 거기에 여 러 가지 정보들이 제공됩니다. 그림의 상단을 먼저 보겠습니다. 맨 위쪽에는‘PURIFICATIO’ ,즉아 이를 낳은 여인의‘정결례’라는 제목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 밑에는‘Luc 2, Anno 1’ 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 내용이 루카 복음 2장의 내용이라는 것 을 지칭하고, 이때 예수님의 나이가 한 살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편에는 아라 비아 숫자‘8’과 로마자로 20을 뜻하는‘xx’가 있 는데, 이는 복음서 순서대로 여덟 번째 위치한 도 판임을 가리키며, 1년의 미사 주기로 보았을 때 당 시의 전례력으로 스무 번째 해당하는 미사 복음임 을 나타냅니다. 굉장히 체계적이며 여러 정보를 담 고 있습니다. 여러 복음서에서 함께 등장하는 경우 는 각각의 복음서에서 몇 장의 내용인지를 알려줍 니다. 그리고 그림의 아랫부분으로 가면 A부터 L에 이르는 알파벳에 또 다른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몇 가지를 번역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판화를 확대한 그림을 보시면 오른편에 알파 벳‘I’ 와 왼편에‘K’가 있습니다. 오른쪽의 세 개의 ‘ I’가 가리키고 있는 것은 두 마리의 비둘기를 바 치는 마리아와, 아기를 봉헌하는 사제, 그리고 성전 에 돈을 바치는 요셉을 가리킵니다. 왼편 아래의 K 의 인물은 위의 요점을 통해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한나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6


그림을 읽어내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독자 는 성경을 읽고서 그림을 봅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 냥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에 표시된 알파벳에 맞게 아래의 내용을 확인하여 대비시키고 전체적인 윤 곽을 잡게 됩니다. 그리고 각 알파벳이 가리키는 내용을 떠올려가면서 그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 미 복음서를 읽은 후이니 그 내용들의 순서와 공 간적 배치가 더 깊이 다가올 것입니다. 지난달에 말 씀드렸다시피 기존의 신심이미지가 인물의 감정 표 현에 집중한 것에 반하여,《복음서 도해》의 그림 은 너무 세밀하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정보를 모 두 화면 안에 담아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B와 C의 경우 시메온과 한나가 성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묘사하는데 이는 얼핏 생각하기에 그렇게 중요한 내용은 아닌 듯한데 말입니다. 게다가 몇몇 인물은 사건의 시간 흐름상 화면에 여러 번 등장하기도 합 7


A . 여러 ­ 뜰이 함께 있는 성전 B . 시메온이 성전 안으로 들어온다. C . 예언자 한나의 모습이 보인다. D . 그들은 ­ 그리스도와 마리아, 성 요셉을 보기 위해 두 번째 대사제의 방 입구로 다가온다. I . 모두들 ­ 성전의 첫 번째 뜰의 문으로 들어오고, 마리아와 성 요셉은 한쪽 문으로, 사제와 레위인들은 또 다른 문으로 들어온다. 봉헌이 이루어진다. K . 여기서 ­ 다시 한나가 예수가 주님이심을 고백하고, 그리스도를 가리 킨다.

니다. 일반적인 신심이미지의 경우에는 가장 핵심적 인 주제에 집중하며, 나머지 내용들은 쉽게 생략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복음서 도해》의 경우 기 도를 하는 사람이 기도 안에서 공간을 구성하고, 복음서의 내용을 어느 정도 떠올려야 하기 때문에 내용과 장소의 대부분을 묘사할 뿐만 아니라, 인 물의 행동이 그림 안에 여러 번 등장할 경우도 많 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그림은 바라 보기 위한 목적의 기도가 아니라, 눈을 감고 떠올 리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 다. 기도에 필요한 공간과 사건, 인물에 대한 기억 의 작용을 도와주는 것이 이 그림과 길잡이 혹은 요점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의 기획자와 판화가는 복음서의 내용을 모두 담아내려 노력하 8


면서, 도입이나 부차적인 내용들을 화면의 뒷부분 으로, 그리고 중요한 내용들을 전경에 배치하였습 니다. 사실 기도 안에서 어떠한 부분이 기도하는 사람에게 의미 있게 다가올지는 모르는 것이기 때 문에 복음서의 내용을 꼼꼼히 제시하고 시각화하 는 것은 중요한 일이겠습니다. 《 복음서 도해》는 이후 예수회의 중국 선교에 서도 사용됩니다. 이탈리아 출신 줄리오 알레니 Giulio Aleni(1582-1649)는 1610년 청나라로 파견 되었는데, 이때《복음서 도해》를 기초로 하여《천 주강생출상경해天主降生出像經解》라는 책을 중국에 서 제작합니다. 제목의 뜻은‘강생하신 천주에 대 한 그림 설명’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림을 보시지

줄리오 알레니, <성모님의 성전에서의 봉헌> 《천주강생출상경해》 (중국, 1637) 중에서, 목판화 하버드대학교 호튼도서관 소장 ⓒ Presidents and Fellows of Harvard College. 9


요. 그림이 약간 중국화풍의 목판화로 변경된 것 외에는 거의 전체 구도나 인물의 표현은《복음서 도해》를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알파벳으 로 표시되었던 그림의 각 요점은 갑을병정甲乙丙丁 의 순서대로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당 시 성경의 번역 여부를 알 수 없지만, 예수님의 활 동과 사건을 그림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크게 도움 이 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을 전하고, 또 사람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있어 우 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 돌아보게끔 합니다.

10


입회 소감문

하느님은 사랑이실까요? 김동관 사도 요한 | 부산교구 하단성당

‘ 하느님은 사랑이실까요? ’ 위 질문은 줄곧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저의 성 소여정을 요약하면, 이 질문 앞에서 헤매는 저를, 병자인 저를, 누군가 들것에 실어다 옮겨 주신 것 과 같습니다. 들것은 많은 은인들의 기도와 격려였 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제가 기억하는 말은 이것 입니다.“형제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저를 도 와주신 가족, 친구, 신부님, 수녀님, 수사님,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어리석은 저를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네. 그렇게 마주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조차 미소 지으시며 저를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머 11


리로는 늘 되뇌었지만 마음으로 거부했던 그 모습 이었습니다. 저는 예수님께 잃어버렸던 소중한 양 한 마리였고, 꼭 붙어있길 염려하시는 나뭇가지였 습니다. 누군가에게 소중하다는 느낌, 조금 어색했 지만 기분 좋은 무엇이었습니다. 저에게도 이제 하 느님은 분명 사랑이십니다. 지금 저는 하느님 사랑에 눈을 뜬 눈멀었던 이 처럼 느껴집니다. 요한복음 9장에 나오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었던 그의 고백을 떠올려 봅니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 제가 눈이 멀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 는 것은 압니다.”(요한 9,25) 이 사람은 눈을 뜨고 나서 무엇을 했을까요? 이제 그 사랑에 저를 한번 맡겨 보려 합니다. 예수 님께서 저를 사랑하시듯 저도 예수님을 사랑해 보 고 싶습니다. 저는 기쁘게 예수님을 따르고 싶습니다. 예수 님과 동고동락하는 제자가 되고 싶어 용기를 내고 마음을 들뜨게 해봅니다. 꺼지지 않는 불이 마음 에서 타오르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갈 길을 잃고 헤매던 저를 찾아내신 아버지와 함께 있는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들것에 뉘어진 병자의 마음으로 수 련원에 입회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저에게도 열정과 믿음이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의 사랑하시는 이들 을 들것에 실어 열심히 천장을 뜯는 믿음의 사람으 로 거듭나길 꿈꿉니다. 신랑이신 예수님을 가장 기 12


쁘게 맞이하는 이가 되고 싶습니다. 가장 일찍 일 을 시작하고 가장 늦게까지 남아 일하는 일꾼처럼 되고 싶습니다. 친구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은 것 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하신 예수님을 가장 사랑 하는 벗으로 삼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죄인인 제가 끝까지 따라가게 용기를 주시도록 축복과 응원 그리고 기도를 청합니다. 멋진 예수님 의 멋진 제자로 거듭나 참된 기쁨을 알고 나누는 삶을 꿈꾸며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 다.

13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박문길 베드로|서울대교구 사당동 성당

제가 예수님을 기도 중에 체험한 것과 제49회 군인 주일 봉사를 원만하게 치를 수 있었던 사연 을 그냥 넘길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 습니다. 어느 날, 제 딸 아이가 연주자로 참여하는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상생의 동 물사육제’연주회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방배동 방 향으로 가는 전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아내와 전 화를 하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 앞으로 거꾸러지고 말았습니다. 바닥에 딱지를 치듯 큰 소리를 내면서 넘어졌고 에스컬레이터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면서 내려왔습니다. 결국, 무릎이 에스컬레이터에 부딪히 면서 바지와 내의는 찢어지고 무릎이 피투성이가 14


되었습니다. 통증 때문에 온몸을 옴짝달싹 할 수 가 없게 되었습니다. 사고 직후 얼마 동안은 통증 때문에 전철역 바 닥에 그대로 누워있다가, 겨우 몸을 추스리고 일어 났습니다. 아내가 와서 피투성이 상처를 대충 응 급치료를 하고 나니, 그런대로 움직일 수가 있었습 니다. 그때 생각에는 당장 병원에 가지 않을 정도 인 것 같아서, 사위 차로 옮겨 타고서 압구정에 있 는 연주회장으로 갔습니다. 공연을 보는 2시간 내 내 온몸이 조여오는 통증을 참으며 앉아있었습니 다. 공연이 끝나고 곧바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촬 영을 했는데, 다행히 골절된 곳은 없었고 허벅지와 무릎 상처만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하체 타박상 6주 진단을 내리면서, 일흔 다섯이 넘 은 제 나이에 부러진 곳 하나 없이 이 정도면 천만 다행이라는 얘기를 몇 번이나 하셨습니다. 다만 제 무릎엔 시커먼 멍자국이 6주 동안 남겨지게 되었 습니다. 이튿날 성당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데 예수님께서 새하얀 옷에 새하얀 두건을 쓰고서 저에게 다가오시는 모습이 마치 환시처럼 떠올랐습 니다. 그리고 몸에 뭔가 뜨거운 것이 느껴졌는데, 그러면서 몸의 통증은 씻은 듯이 사라지고 몸을 움직이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었는데, 통증이 있던 다른 신체 부위도 신부님의 안수기도 를 받고 나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사실 사고가 있 15


던 날에는, 몸을 다쳤던 것보다도 제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던 군인 주일 봉사에 지장이 있지 않을 까 너무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병원에 입원하 는 꿈까지 꿀 정도로, 꿈속에서도 그것이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도 중에 예수님의 모습을 뵌 다음에, 군인 주일 봉사를 100% 성공적으로 마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1977년 12월 24일에 아내와 1남 1녀의 자 녀들과 함께 육군 제2군단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 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후로 제가, 살아계신 하느님 의 크나큰 은총인 표징을 체험했던 것은 이번이 처 음이었습니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마르 10.27)는 말씀처럼, 저에게는 역사적이고 믿 겨지지 않는 체험이었습니다. 청장년 시절, 국방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열정을 다 바치는 영관장교였 던 저를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비울 수 있게 하 셨고, 또한 하느님께 모든 찬미와 찬양을 드리는 데 온 힘을 다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느님의 도구로 쓰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서 제2의 부활의 삶을 살아가게 해 주신 것을 하 느님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 최초로 부활하신 것처럼 저 역 시도 앞으로의 삶이 부활의 삶이기에 더 많이 감 사를 드리며 더 많은 희생과 봉사, 나눔과 절제를 실천할 것을 다짐 드렸습니다.“저희 조상들의 하 느님 찬미 받으소서. 당신은 칭송과 드높은 찬양 16


을 영원히 받으실 분이십니다. 당신의 영광스럽고 거룩하신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다니 3,52)라는 구약성경의 말씀과,“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 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1테살 5,16-18)라는 신약성경의 말씀이야말로, 예수님 안 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거동할 수 있는 순간까지 생 각과 말과 행위를 힘을 다하여 실천하는 신앙인으 로 살아갈 것을 하느님께 다짐합니다. 하느님, 성자와 성령과 함께 영광 찬미 받으소 서. 아멘.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다. 글이 채 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 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최준열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17


숨 고르기

와 별 참 많다

18


“와 별 참 많다.” “너희들 아니? 별은 이렇게 서서 넓은 시야로 봐야 하는 거야.” 참 우리가 보고 사는 게 작아요. 넓게 보면 감동할 것이 더 많을 텐데 말이죠.

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19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 서 이르셨다.“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 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 라.” 그래서 그들은 다시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 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사도 13,1-3)

성령 하느님이 선교사로 지목한 두 사람, 바르 나바와 사울(바오로)은 이제 막 교회에 입교한 신 자이거나 신앙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는 신자들이 아니었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신앙생활을 해 온 이 들이요, 능력 있는 말씀의 봉사자요, 공동체 지도 자였다. 성령이 이러한 인물들을 선교사로 지목했 20


다는 것은 우리의 선교 사목이 어떤 기준에서 이뤄 져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안티오키아 교회 성도들 이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영혼들을 위하여 그들 의 훌륭한 지도자를 내어놓았듯이 우리도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복음을 미처 듣지 못한 곳에 선교 사를 파견할 때 훌륭한 봉사자를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훌륭한 봉사자’ 란 단어다. 국내 사목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있다 할 지라도 성공적인 사목을 하지 못한 자를 선교사로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동안 한국 교회 는 수많은 선교사들을 외국에 파견하였다. 이제는 웬만한 곳이면 어디에나 한국인 선교사들이 나가 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선교사들이 파견되 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더 많은 선교사’ 를보 내기보다‘더 좋은 선교사’ 를 보내야 한다. 인격과 신앙, 그리고 신학관이 정립되지 않은 사람을 선교 사로 파견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그리고 선교 현 장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보내야 한다. 다시 말해 선교 현장을 위해서 준비된 사람을 보내야 한다. 만일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선교사로 파견되면, 선 교사 자신만 어려움을 당하는 것이 아니다. 그를 파견한 단체도 어려움을 겪게 되고, 특별히 현지에 서 이미 선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어 려움을 겪게 된다. 예로서 현지인을 제대로 이해하 지 못하고, 현지인과 어울리지도 않고, 현지인을 비 하하는 언행을 일삼는다면, 이 선교사에게 불만을 품은 현지인들은 다른 이들의 복음 선교에 대해서 21


도 비판적인 시선을 갖게 될 것이다. 안티오키아 교회가 선교사들을 파견하기 직전 에 다시 단식하고 기도했다는 점도 우리에게 반성 할 점을 준다. 우리는 그 누군가가 멀리 선교지를 향해 떠난다면 단식하기보다는 환송식이다 뭐다 하면서 일대 포식을 한다. 떠나는 사람은 여기저기 인사하러 다니면서 술마실 기회가 얼마나 많은지, 비행기 안에서 비로소 술이 깬다. 필자가 지금 이 런 말을 하는 것은 선교사를 위한 환송식이 전혀 필요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의 사 업을 시작하면서 영적으로 환송식을 치루는 것이 물적인 환송식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외적인 것보다는 내적인 것, 영적인 것에 더 주력해야 한다 는 말이다. 안티오키아 교회는 바르나바와 사울을 파견하 기 전에 두 사람 머리에 손을 얹어 안수해 준다. 이 안수는 바르나바와 사울이 선교 임무를 하느님 은 혜 안에서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간구하는 상징적 인 행위이다. 오늘날 수도회에서 사도직 파견을 받 아 떠나는 사람에게 안수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 안수는 파견하는 공동체와 파견되는 사람이 서로 연대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파견되는 사람은 자기 혼자 파견지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다. 공동체 와 마음의 일치를 이루면서, 공동체의 기도를 받으 면서 그리고 공동체로부터 재정적 도움을 받으면 서 함께 일하는 것이다. 22


선교지에서 온 편지

전승 박정환 알렉스 신부 | 선교・ 대만 청년 사목

‘전해주고 이어 받는 것’ , 바로 전승 傳承의 의 미입니다. 전승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많은 분들이 ‘인간문화재’ ,‘옛날 것’ ,‘장인’등등의 약간은 고 리타분하게 생각되는 단어들이나 이미지가 떠오르 실지 모르겠네요. 왜냐하면 저도 약간은 그러한 생 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톨릭에 서는 사도로부터 내려오는 전승을 소중히 여기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에 신앙에 있어서 굉장 히 중요한 개념이며 여러 문화 안에서도 사실 중요 시하고 있습니다.‘온고지신溫故知新 ’ 이나‘충어전 통忠於傳統, 감어창신敢於創新’이란 말을 들어보셨 는지요? 비슷한 의미입니다.‘옛것을 익혀서 새것을 23


안다.’ ,‘전통에 충실하고, 용감하게 창의적인 것에 도전한다.’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네요. 즉 전통에 뿌리를 두고, 그 깊은 바탕 혹은 안정감 속에서 새 로운 것에 도전하고 새 시대를 맞이한다는 느낌입 니다. 그렇기에 전승이 참 중요한 것이지요. 저에게 얼마 전 이런‘전승’ 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뭐 특별히 대단 한 일은 아니었지만 일상에서 늘 대할 수 있는 일 을 통해서 맘속 깊이 전승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즈음 저희 공동체는 젊은 수 사님들의 활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중국 관구 로 3년 간의 실습을 온 수사님들이 8명이나 됩니 다. 세계 각국에서 중국 미션에 관심이 있는 실습기 를 맞이하는 수사님들이 이곳에 와서 2년간 중국 말과 문화를 익히고 3년째에는 1년간 실습을 하는 ‘ 국제 실습 프로그램’ 입니다. 3년간 지내고 나서 자유롭게 결정을 합니다. 중국 관구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관구로 돌아갈지 결정을 합니다. 함 께 살고 있는 실습기 수사님들의 국적은 이렇습니 다. 베트남 2명, 일본 1명, 케냐 1명, 인도 2명, 크로 아티아 1명, 독일 1명. 온 지 2년이 지난 수사님부 터 2개월 된 수사님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예수회의 전통 한 가지를 알려드리지요.‘안젤 루스’라고 하는 전통인데요. 새로운 환경에 막 도 착한 수사님들이 좀 더 편하게 현지의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선배를 말합니다. 눈치 를 챘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천사라는 뜻의 엔젤 24


처럼 새로운 수사님들을 보살피는 일을 합니다. 방 안내에서부터 주위의 환경 안내, 관광 가이드 등 아주 다양한 일을 합니다. 매일매일 일상의 사소한 일들까지 안내해 주며, 때로는 마음에 있는 얘기까 지도 주고 받습니다. 어느 점심 식사 시간에 서로 얘기를 주고 받다 가‘어디서 머리를 깎느냐? ’하는 화제로 얘기를 하 게 되었습니다. 한 친구는 지하철 역에 있는‘퀵 바 버’ 에서 100위엔(약 3800원)을 주고 깎았다고 하 고 다른 친구는 다른 곳에서 돈을 좀 더 주고 깎 았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가본 적이 있는 곳이지 만 너무 속성으로 엉성하게 깎아서‘미모’가 살지 않았던 나쁜 기억이 있어서 그 뒤로는 가지 않는 곳입니다. 할아버지 신부님들이 공동체 근처에 있 는 사범대학교 이발부에 가보라고 하셔서 그 후 쭉 그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밖의 미용실보다 싸고 정 성스럽게 깎아주기에 참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저 는 8년 정도 다녔는데, 지금은 약간 요금이 올라서 머리를 감게 되면 200위엔(7600원)을 받습니다. 머리를 감지 않으면 150위엔이고요. 점심 시간에 이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크로아티아 수사님에게 월요일에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월요 일 아침 공동체에서 가려고 나서는데, 수사님이 돈 이 없다고 좀 망설였습니다. 전 괜찮다고 제가 대 신 내 주겠다 하고 수사님을 데리고 갔습니다. 다 른 손님이 있어서 동시에 못하고 수사님을 먼저 깎 도록 하였습니다. 옆 소파에 앉아서 수사님을 바라 25


보고 있노라니 왠지 모를 충만함과 동시에 자연스 레 전통에 대한 생각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새로 온 사람은 알 수 없고 현지인만이 알 수 있는 값싸 고 품질 좋은 이런 서비스를 소개해 줄 수 있다는 뿌듯함, 그런 서비스를 받고 있는 수사님을 바라보 면서‘아 이런 것이 전승의 힘이구나. 나도 연로한 신부님들로부터 이곳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내가 수사님에게 알려주는구나.’하고 말입니다. 이런 생 각이 들면서, 가톨릭교회의 전통을 다시금 음미하 고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좋은 것들, 당시의 신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서 그 말씀이 일상 생활과 접목되어 낳게된 전통들, 참으로 소중 한 것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이들은 전통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도 합니다. 고리타분한 것으로 자신들의 자유를 규제한다는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저 또한 훨씬 젊었을 적에 그렇게 느꼈지 않나 싶습니 다. 더욱이 아무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이렇게 해, 저렇게 해, 그게 전통이야!’라고 하는 말을 너무 많 이 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차근 차근 우리 일상 안에 스며들어 있는 전통의 가치 를 일깨우고 체험하게 하며 대화해 나아간다면 큰 거부감없이 전승(전통)의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승은 우리의 뿌리이고, 아이 덴티티(정체성)이며 안정된 기초입니다. 그리고 진정 한 창조력의 근원입니다. 忠於傳統, 敢於創新!

26


이냐시오의 길 2

마르가나 광장에서 몬토리오의 성 베드로 수도원까지 3 이창준 로사리오 신부 | 로마에서 연학 중

*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이냐시오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로마 제수 공동체 내)

27


델피니 궁전 Palazzo Delfini Via del Delfini, 16, 00186 Roma RM, Italia

델피니 궁전은 이냐시오가 로마에서 세 번째로 자리 잡은 곳이다. 예수회에게 이곳이 이냐시오가 로마에서 첫 번째로 터 잡은 곳보다 중요한 까닭 은, 이 자리에서 예수회가 탄생하였기 때문이다. 예 수회의 인가는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첫 번 째는, 1539년 9월 3일에 교황 바오로 3세에게서 예 수회를 구두로 인가 받았다. 콘타리니Contarini 추 기경이 교황 바오로 3세에게 예수회가 수도회로서 지니는 의미를 피력하고 인가 받는 데에 큰 도움 을 주었다. 이 추기경은 이냐시오에게서 영신수련 피정을 받기도 하였다. 즉, 영신수련 안에서 이냐시 오가 예수회를 통하여 추구하고자 하는 길이 어떤 길인지 누구보다 잘 알았다. 구두 인가 후에 이냐시오는 자신의 친척들과 지인들에게 주님께 감사를 청하는 편지를 작성하 였다. 특히 1535년에는 이냐시오가 자신의 고향인 로욜라에서 조카에게,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새 로운 여정을 떠날 것이라 이야기한 바가 있었다. 당 시는 그 길이 어렴풋했고 다만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목적이었다. 로욜라에 돌아갔을 때 자신이 어 릴 때 자라고 회심을 한 장소이기도 한 로욜라 성 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로욜라 성이 위치한 아스 페이티아Azpeitia의 막달레나 성당Madalena baseliza 에 머물면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가난한 이들에 게 헌신하였다. 그러한 그가 동료들과 함께 예수회 28


로욜라 성이 위치한 아스페이티아의 막달레나 성당에 위치한 이냐시오 조각상

를 설립하고자 하는 뜻을 모을 때부터,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부르는 자리가 어느 곳인지 이곳 로 마에서 깊이 깨달았다. 마침내 구두 인가 1년 후인 1540년 9월 27 일 교황 바오로 3세는 교서 <전투 교회의 통치 Regimini Militantis Ecclesiae>에서 예수회를 정식으 로 인가하였다. 이는 시간이 지나 단순히 얻은 인 가가 아니다.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은 수많은 노 력과 함께, 미사와 기도를 수없이 봉헌하였다. 이 지향을 두고서 집전한 미사만도 3천여 대 정도라 고 알려졌다. 초기 동료들이 이처럼 로마에서 환영만 받은 것 은 아니다. 로마에서 활동하는 가운데 많은 이들 의 오해와 질투도 받았다. 특히 로마에 갓 도착한 이후부터 마이나르디Mainardi라는 사람에게 박해 를 받았다. 그는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을 교황청 에 고발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교황 바오로 3세는 1538년 11월에 이 소송 건에 대하여 무죄를 선포하 였다. 더불어 1534년 8월 15일 프랑스 파리 몽마르 29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이 첫 서원을 하였던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 위 성 디오니시우스 순교자 경당에 걸린 초기 동료들의 첫 서원 장면 그림

트르 언덕에서 초기 동료들이 한 사적 서원을 받 아들였다. 이 시기부터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의 서원은 교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인정 받는 서원이 라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초기 동료들은 이와 함 께 교황 바오로 3세에게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 해 교황이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가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는 교황에 대한 순명으로, 예수회의 제4서 원으로 자리 잡았다. 교황의 첫 번째 요청은 초기 동료들이 로마에 남아 로마를 복음화하는 것이었 다. 이때가 수도회 설립에 대하여 공동식별에 들어 가기 5개월 전이다. 1538년 겨울에 로마와 그 인근에는 심한 기근 이 들었다. 게다가 추위와 흑사병이 기승하여 어떤 30


지역은 고립되기까지 하였다. 길거리에는 추위와 배 고픔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았다. 초기 동료들은 아픈 이들을 도왔고 갈 곳 없는 이들에게 그들의 공동체에 숙식을 제공하였다. 추운 겨울 그곳에 모 인 이들은 따뜻한 불가에서 초기 동료들에게 교리 교육을 받기도 하였다. 이는 로마에 자선을 실천 하는 모범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금전적 도움으로 초기 동료들의 활동을 지지할 뿐 아니라 직접 소외 된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이렇게 도움을 주는 이들의 숫자는 3천여 명에 이르렀고, 로마의 당시 인구 수가 4만 명을 넘지 못한 것에 비추어 볼 때 상당한 인원이었다. 이냐시오의 세 번째 로마 공동 체에 모여 도움을 받는 이들만 200명 정도였다. 어 떤 날은 300명이나 400명까지 달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예수회원들의 열정적인 사전 활동은 몇 몇의 질투와 시기를 받기도 하였으나, 예수회가 인 가 받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 그들은 당시 유수의 대학들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학자들일 뿐 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하느님의 손길이 필요한 곳 이면 열정적으로 자신을 투신하였다. 그리하여 예 수회가 공식적으로 인가 받기도 전에 많은 이들 이 교황청으로부터 다른 지역으로 파견을 받았다. 시몬 로드리게스와 프란체스코 하비에르가 1540 년 인가를 받기 전에 이미 1539년에 파견이 있었 다. 브로에Broёt와 시몬 로드리게스는 그해 4월말 까지 프란체스코 에스트라다Francesco Estrada와 함 께 이탈리아 중부 지방인 시에나 Siena 공화국에 파 31


교황 바오로 3세에게서 이냐시오가 예수회 인가를 받는 작품들

제수 성당의 제의실에 걸린 그림

이냐시오 성당 벽면에 부조된 안드레아 포초 수사의 작품

견 받았다. 에스트라다는 당시 초기 동료들과 뜻 을 함께한 젊은이로서, 1540년에는 사제 서품 전임 에도 영신수련으로 피정을 주기도 하였다는 기록 이 있을 정도로 피정 지도에 탁월하였다. 그리고 피 에르 파브르 Pierre Favre와 라이네스 Lainez 는 이탈 리아 북부 지방에 위치하고 당시 교황령이었던 파 르마 Parma와 피아첸자 Piacenza 로 6월 20일 떠났 다. 같은 달 24일 코뒤르Codure 는 로마 근교이자 교황령인 벨레트리Velletri에, 9월 말에는 보바디아 32


Bobadilla 가

나폴리 왕국의 수도인 나폴리Napoli에 파견 받았다. 이 파견들을 옆에서 지켜본 예수회원 마나레오 Manareo는, 누군가가 파견 받을 때마다 이 냐시오가 이런 말을 덧붙였다고 한다. “ 가십시오. 그리고 모든 것을 불태우십시오. Ite, inflammate omnia.”

이냐시오성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영신수련과 함께하는 스페인, 프랑스 성지순례 2020. 5. 11 (월) ~ 5. 22(금) 11박 12일 ▶ 순례내용 - ­ 본 성지순례는 영신수련과 함께하는 순례로, 각 순례지에 머물며 침묵, 관상기도를 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 이냐시오성인의 순례지에서 기도할 주제를 강의하고, 전일 머물 며 기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립니다. ­ (몬세랏수도원, 만레사동굴, 루르드성모성지, 하비에르 성, 로욜 라 성, 수마라가 도보순례) * 자세한 일정은 메일(stdamianus77@gmail.com)로 문의 바랍니다.

▶ 모집안내 - ­ 순례지 : ­바르셀로나(성가정성당, 구엘공원) - 몬세랏수도원 - 만 레사동굴, 카르도넬강 - 사라고사 - 루르드 - 팜플로냐 - 하비에르 성 - 로욜라성 - 수마라가 도보순례(18.5Km) - 알칼라 - 마드리드 (알무데나 주교좌 대성당) - ­ 동반사제 :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 ­ 여행경비 : 430만원 (대한항공 직항 이용, 단, 인원수에 따라 변동 가능) - 예약인원 : 30명 (선착순 마감,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 문의 및 접수 : ㈜ 크로바여행사 (02-722-8366) ※ 한국지역 출발이 아닌 외국지역 출발 신청자(예) 미주지역)는 반드시 메일로 문의 및 신청 하셔야합니다.

33


도마의 성지순례

성경을 읽자 김순기 토마스 |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성지순례를 마치며

텔아비브 공항에 나가 엄격한 수속을 다 마치 고 탑승을 하니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기운이 쭉 빠진다. 난 공항에서도 첫날부터 기록했던 일지를 적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기억이 희미해진 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난 순례 기간 동 안 잊지 않으려고 틈만 나면 적고 또 적고 정리하 느라 분주했었다. 잠시 곯아떨어졌던 아내가 잠에서 깼다. 우리의 대화는 자연히 이번 순례로 이어졌다. 거창하게 이 름을 붙이자면‘기상 성지순례 묵상 나누기’ 이다. 바로 순례를 끝마쳤기 때문에 우리의 나눔은 다소 34


투박하였지만 따끈따끈하였다. 첫 번째로 순례 중 어느 곳에서 예수님을 가장 강렬히 느꼈는지에 대해 러시아 상공에서 한국으 로 돌아오면서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 부 부는 다 좋았지만 복잡했던 예루살렘보다는 조용 한 갈릴래아 호수에서 예수님을 더 잘 보고 느낄 수 있었다는데 동의하였다. 이후에도 순례 중 은총 을 많이 받아서 그런가 아니면 일주일 전쯤 가나에 서 혼인 갱신식을 치른 신혼갱신 부부라서 그런가 우리는 대화 중에“그래 맞아. 당신도 그 순간 그 렇게 느꼈단 말이야? ”하는 소리가 계속 터져나왔 다. 둘째, 주님 눈물 성당에 들어가선 통트기 전 세 번씩이나 배반하는 베드로의 이야기를 듣고 성당 벽에 걸려 있는 <고개를 돌려 베드로를 바라보시 는 예수님>을 보곤 예수님의 그 모습이 강렬하게 우리들의 머릿속에 각인됨을 느꼈었다. 앞으론 더 이상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 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셋째, 우리 부부는 이번 순례 중에 가족과 지인 들 생각도 많이 했다. 특히 우리 애들과 손주들을 위해 어느 때보다 기도를 많이 드렸다. 이 점이 또 한 우리 부부에겐 이번 성지순례의 의미를 깊게 만 들었다는데 동의하였다. 앞으로도 남은 생을 자식 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넷째, 집으로 돌아가면 성경 읽기를 습관화 하 35


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도 성 지순례가 가져다 준 또 하나의 큰 결실이라고 생각 한다. 부족한 성경 지식으로 순례 중에 가본 곳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소화시키지 못함이 무척 아쉬웠다. 앞으론 천천히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그리고 순례했던 성지들을 하나씩 떠올리고 회상 도 하면서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고 싶다. 다섯째, 우리 부부는 적기에 무사히 성지순례를 다녀왔다는데 동의하였다. 매 미사 때 지도신부님 이 해 주시는 강론 말씀으로 그날그날 순례의 의미 를 더 깊이 음미하며 묵상할 수 있었다. 이 점 신부 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수녀님 두 분이 동행해 주 셔서 더욱 좋았다. 항상 수녀복을 입고 계신 수녀 님 두 분과 순례길을 함께 걸으니 내가 잠시 수도 자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 번에 참여하신 한 분 한 분이 신심도 깊고 모나지 않은 온화한 성품을 지니고 있으셔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최적의 분위기 속에서 순례를 할 수 있 었음에 또한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번 성지순례를 함께 가자고 독려해 주신 처형 부부에게 고맙다. 두 분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은총을 많이 받는 성지 순례를 언젠가 가봐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실천으 로까지 옮기긴 힘들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지순례의 참석을 허락해 주시고 순례 중에도 은총을 많이 내려주신 우리 주님께 마음속 깊이 감사드린다. 예수님께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목적이 성취되었다. 이번 성지순례에 36


서 우리 부부는 예수님이 태어나 사셨고 돌아가시 고 부활하신 수많은 장소를 접하고 보면서 인간으 로서의 예수님을 더 가까이 느끼면서 알아갈 수 있 게 되었다. 눈을 감으면 이전보다는 예수님의 모습 이 더 확실히 그려진다. 이것도 이번 성지순례에서 거둔 빼놓을 수 없는 수확이며 은총이라고 생각한 다.

* 지금까지 연재해주신 김순기 토마스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늘사랑 마 하늘 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3276-7700 하늘사랑·하늘마음 카페 cafe.daum.net/lossandgrief 장소 : 대흥역 1번 출구 하이마트 뒤 벨라르미노 학사 맞은편

37


교황님의 2020년

2월 기도 지향

보편 기도 지향 :

이민들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기 우리 형제자매 이민들, 특히 인신매매 피해자들의 부르짖 음에 우리가 귀 기울이고 이들을 배려할 수 있도록 기도 합시다.

“경제적 선진 사회들에서는 극단적 개인주의를 지향하는 경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주의는 실리적 사고방식과 결부되고 매체를 통해 강화되어‘무관심의 세 계화’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민과 난 민, 실향민, 인신매매 피해자들은 배척의 표상이 되어 버렸 습니다.”1)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위 인용문에서 말씀하 신 것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어떻습니까? 소위 경 제 선진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에도 개인주의가 1) 교황 프란치스코, 2019년 제105차 세계 이민의 날 담화 중 38


만연해 있진 않은지요? 국내에 있는 이주민 2) 과 난 민, 실향민, 인신매매 피해자들은 배척받지 않고 환 대받고 있는지요? 재작년 제주도에 예멘 난민들이 들어왔을 때의 상황을 떠올려 보면, 긍정적인 대답을 하긴 힘듭 니다. 예멘인들에 대한 뉴스가 나오자 난민수용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70만 명을 넘어섰다 고 합니다. 심지어 그들이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거짓 신고가 국정원에 접수되기도 했지요. 이러한 현상은 단지‘예멘 난민’ 들에 대한 우리 의 반응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타인의 고통에 얼마나 무감각한지, 또 우리를 둘러싼 안락 한 환경이 깨지는 것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지 를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웃의 아픔 에 눈을 감고 귀를 막는 고립된 삶에서 벗어나, 가 난한 이들과 함께 사랑과 평화의 공동체를 이루어 충만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가난한 이들이 가 장 소중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언제나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교회는 성사와 말씀을 소홀히 할 수 없듯이 사랑의 실천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3) 그러므로 이민자들과 난민들의 울부짖음은 우 리로 하여금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라는 초대이기 2) 주교회의에서 ­ 번역한 기도 지향 제목에서는 통상 ‘이주민’으로 더 많 이 사용되는 migrants의 번역어로 ‘이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해설에서는 사람이 아닌 현상을 지칭하는 ‘이민migration’과 구분 하기 위해, ‘이주민’으로 쓰겠습니다. 3) 교황 ­ 베네딕토 16세,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22항. 39


도 합니다. 마태오 복음 25장 40절에서 모든 그리 스도인들은 가장 가난한 이들 안에서 예수 그리스 도를 만나도록 초대받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더 들어봅시다. “이러한 까닭에, 일반적으로 힘없는 이들인 이주민과 난 민의 존재는 우리에게 하나의 초대가 됩니다. 오늘날 안 락하고 풍요로운 삶에 안주해 버릴 위험에 놓여 있는 우 리 그리스도인의 삶과 인류의 일부 본질적 차원들을 회복 시키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단 지 이주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주민에게 관심을 기울 일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비롯하여 모든 이에게도 관심 을 기울이게 됩니다. 이주민을 돌볼 때, 우리 모두는 성장 하게 됩니다. 이주민에게 귀 기울일 때, 우리는 오늘날 잘 눈에 띄지 않아서 계속 숨기고 지나갈 수 있는 우리의 일 부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게 됩니다.”4)

교황님 말씀처럼, 이주민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단지 이주민들만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 인간으로서 본질적인 삶을 사는지 그렇지 않은 지와 관련됩니다. 그들을 돌볼 때 우리는 참으로 인간다워지며, 또 우리는 그들과 함께 성장할 것입 니다. 더불어 교황님께서는 이주민들 중 특히 인신매 매의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하십니다. 많은 이들이 고향으로부터 밀려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는 과정에서 범죄의 희생양이 됩니다. 강제노동 4) 교황 프란치스코, 위의 담화문. 40


을 하도록 끌려가기도 하고, 여성들은 성매매를 강 요받기도 합니다. 이번 달에는 이주민들, 또한 그들 중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주민들을 통하여, 그 리스도인의 삶을 온전히 실천하고, 하느님께서 바 라는 세상을 건설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기도 합시다. ● 말씀 :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 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 을 늘 보고 있다.” (마태 18,10) ● ­ 성찰 : 이주민들과 난민들에 대한 나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하느님께서는 내가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길 원하십 니까? 글_ 지형규 요한 수사

41


예수회 성소를 위한 기도문 주님, 저희를 벗으로 부르시어 당신 은총으로 아버지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는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로 부르시고, 저희는 약하지만, 저희를 통해 일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의 많은 젊은이가 당신께 감화되어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시작하신 예수회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이끌어 가시리라 믿으며 저희는 다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주소 :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전화 : 010-9978-9765 E-mail : vocation.sj@gmail.com Homepage : vocation.jesuits.kr 42


예수회의 새로운 벗으로 초대합니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 수도 회입니다. 예수회원은‘활동 중 관상’을 하고,‘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 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동반자이며, 예수회의 벗입니다. 예수회의 새로운 벗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 시거나 아래 홈페이지에서 신청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후원회 : 02-3276-7777 후원회 홈페이지 : http://www.hoowonsj.com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 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 구하게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 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43


저희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19년 12월, 이냐시오의 새로운 벗들 국내 ( 40명 ) 강숙희 김외순 박임순 유미수 조동혁

공귀남 김지연 배경자 이미자 조선영

국화례 김태희 백성희 이미진 차금자

권기수 김현호 손재희 이승철 최은영

김경희 노금희 송정숙 임성빈 최해경

김길자 문정옥 송혜정 장미란 하창우

김민지 문효숙 안소정 정정희 한학규

김애자 박민주 오연실 조경희 황연홍

국외 ( 30명 ) 강복연 김헤자 엄수만 차옥경

강성자 고영아 나데레사 박성남 우은애 유연희 최낙준 최정희

공마리아 구나영 박수언 박철민 은문기 이만복 한완섭 홍순옥

김선정 김성희 김정태 백윤행 송사진 신옥순 이명석 이호수 정창환 홍영희

2019년 12월 후원금 명단 10만원 이상 강두옥 강민옥 강석민 강지호 강태중 곽근정 권기수 권이수 김경남 김경숙 김경애 김근자 김도열 김문선 김문성 김문자 김민진 김민진 김성옥 김순석 김애원 김연수 김우석 김원범 김장섭 김정자 김종식 김효자 남백희 도재옥 도현순 맹일호 박 권 박남재 박미순 박병숙 박상갑 박상신 박수자 박수자 박영숙 박영자 박옥선 박옥수 박정준 박주영 박호련 배인순 서명철 서명현 서병현 서순현 서정연 성지섭 성춘택 손금원 송미정 송영인 송재훈 신경자 신수정 신현주 안새미 안성진 안호협 오민웅 유지한 윤길숙 이경숙 이경옥 이광진 이기숙 이미호 이병한 이상국 이상숙 이선희 이언건 이영자 이 옥 이재선 이주순 이창규 이춘희 이한유 이현하 이혜숙 이혜순 임귀엽 임성준 임정한 장석환 장형섭 전길구 전재훈 전정연 정명자 정승호 정안나 정은숙 정재억 정치효 조규율 조성열 조옥순 지용옥 진경란 진미원 차영순 채명옥 천 사 천순애 최해림 축성탄 하순조 하영희 한상규 한웅선 한재란 한정희 황영희 태봉산업㈜ 한림제약㈜ 한우리외식산업㈜ ㈜볼빅 ㈜비엠스틸 (문경안) ㈜영화포장 ㈜오성로지스 ㈜제니스유통

권진수 김민지 김윤심 박경숙 박수진 백연기 송난호 안호협 이명희 이재민 이 환 전찬혁 조성진 최수현 홍선근

50만원 이상

100만원 이상

김상준 신봉금 양지웅 이명근 이재인 최지호

권정선 김경업 김상준 박민주 배경이 이숙영 이언탁 ㈜예영산업 민주실업주식회사

44


사도직 알림 예수회 성소실 ■ 예수회 성소모임 주 제 : 성소(聖召), 하느님의 부르심과 인간의 응답 (박병관 신부) 일 시 : 2월 22일(토), 오후 3시 30분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 문의 : 안석배 신부 010-9978-9765 / vocation.sj@gmail.com ※ 성소실 연간 일정 및 예수회 성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홈페이지(vocation.jesuits.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4

■ 영성연구소 미사와 월례 영성강좌 주 제 : 다양한 성인들의 영성에서 배우는 영적 실천의 행복 (권효섭 신부) 일 시 : 2월 5일(수) 오후 2시 장 소 : 예수회센터 2층 마리아기도실 *영성강좌는 미사 후 예수회센터 311호에서 진행됩니다.

■ 2020년 봄학기 프로그램 (3월 개강) * 다양한 성인들의 영성에서 배우는 영적 실천의 행복 (영성ㆍ교리ㆍ신학의 통합) 일 시 : 3월~6월 (16주), 오후 2시~4시 (매주 금요일 / 30명) 강 사 : 권효섭 마르꼬 신부 장 소 : 기쁨나눔재단 강의실 (예수회센터 옆 서강빌딩 8층) ▶ 강좌 및 프로그램 문의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4 / inigopress.kr ▶ 후원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사회사도직위원회

02-3276-7708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는 가톨릭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토대 로, 정의 평화 생태보전을 위한 연구와 활동을 합니다. 아울러 예수 회 한국관구의 사회사도직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 프로그램 문의 :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02-3276-7708 ▶ 후원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45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02-3276-7733

■ 겨울방학동안 쉬었던 센터 평일미사를 다시 시작합니다. * 3월2일(월)부터 시 장

간 : 월~목 / 낮 12시15분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 <가톨릭 신앙과 영성> ‘봄’ 강좌 시리즈 시 간 :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 10시-11시55분, 총7회, 장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강 사 : 예수회 사제(송봉모, 김정택, 이규성, 전찬용, 권오면) 및 임숙희 박사, 홍기령 교수 3/10 (화) 3/24 (화) 4/14 (화) 4/28 (화) 5/12 (화) 5/26 (화) 6/9 (화)

꿈(Dream)과 무의식, 그리고 영성 죽음에 대한 신학적 이해 죽음 너머로의 영성 교회의 두 기둥 베드로와 바오로의 가상 대화 예술작품에 깃든 거장들의 영성 마르타의 바쁜 삶 속에서 마리아처럼 예수님 바라보기 영적 여정에서의 위로와 실망

김정택 신부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 이규성 신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전찬용 신부 서강대학교 인성교육센터 임숙희 박사 엔 아르케 성경 삶 연구소장 홍기령 교수 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여성학 송봉모 신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권오면 신부 예수회 센터장

* 2020년 가을학기에도 새롭고 다양한 주제로 <가톨릭 신앙과 영성 2020년 ‘가을’ 강좌 시리즈>가 열릴 예정입니다. * 원하시는 분들은 12시15분 센터 평일 미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시 장

간 :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4시30분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사순 피정 봄 피정 여름 피정

로사리오

성월 피정

* * * * 46

1기: 3/14 2기: 3/21 5/16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레지오의 모후 성모님의 길, 기도와 순명

7/11

가톨릭 영성의 시작, 성모님과 예수님의 겸손

1기: 10/10 2기: 10/17

레지오 단원의 성화를 위한 활동과 기도의 통합

한현배 요셉 신부 예수회 성소담당 조형식 프란치스코 신부 서강대 국제문화교육원 손우배 요셉 신부 교황님 기도네트워크 한국본부장 안정호 이시돌 신부 예수회 신학원장

미리 신청하시고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단체 접수 환영) 여유로운 피정분위기 유지를 위하여 선착순 250명으로 마감합니다. 공석이 있을 경우 피정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점심식사와 간단한 간식을 제공합니다.


■ 예수회센터 봄학기 강좌 *3월 개강 영적성장을 돕는 성경 이해 <신설> 성경대학: 요한복음1 성 구약성경 아카데미 경 영어성경 나눔

영 성

저 녁

성경과 영성 (화요반, 토요반) ‘몸 신학’ 교리 해설 영신수련 정기강좌 여성 심리와 영성 <신설> 그리스도교와 불교 간의 대화 파스카의 신비 – 십자가와 부활의 영성 <신설> 영성의 향기: 근대 영성의 거장들 가톨릭 사회교리 영신수련 식별규범 이해와 실천적 적용 <신설> 고통과 악, 그리고 영성 행복한 ‘聖가정’ 어떻게 실제로 가능 하게 할 수 있는가? <신설> 영성신학 – 기초에서 심화까지 <신설> 영성과 철학상담 -아픈 영혼을 ‘철학’으로 치유하기 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성찰할 것인가?

매주 월 10:00-12:00 2,4째 수 14:00-16:15 매주 목 10:00-12:00 매주 목 18:15-19:15반, 19:30-20:30반 매주 10:00-12:00 매주 월 10:00-12:00 매주 월 14:00-16:00 매주 월 14:00-16:00 매주 화 10:00-12:00

임숙희 박사 송봉모 신부 주원준 박사 Kister 신부 허귀희 수녀 김혜숙 박사 신원식 신부 홍기령 교수 서명원 신부

매주 화 14:00-16:00

김미정 수녀

1,3째 수 10:00-12:00 매주 수 10:00-12:00

전주희 수사

매주 목 10:00-12:00

권오면 신부

매주 목 14:00-16:00

심현주 박사

1,3째 금 14:00-16:00

손엘디 배카타리나 부부

매주 금 14:00-16:00

정인숙 박사

매주 화 19:00-21:00

박병준 신부 홍경자 교수

매주 수 19:30-21:15

권오면 신부

심종혁 신부

■ 일상생활 안에서의 영신수련 (19번에 의한 영신수련) * 3월2일(월) 개강 30주 과정

매주 월요일 오전10시~12시

김정욱 요셉 신부

■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 (예수회센터 피정동) 3/13(금) 저녁7시 – 03/15(일)

영신수련 2박3일 피정

4/3(금) 저녁7시 – 04/05(일) 5/29(금) 저녁7시 – 05/31(일)

영신수련 4박5일 피정

4/29(수) 저녁7시 – 05/03(일)

* 김용수, 서근철, 신상은, 안정호, 이경용, 이재상, 조형식,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 <예수회 신부님이 지도하는 일일 위탁피정> 신청 받습니다. 대상 :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든 단체 및 수도회 ▶ 신청 및 문의 : 센터 행정실 T.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 center.jesuits.kr 47


2020년 봄, 숲 피정 숲의 경이로움을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생명과 신적 경외감을 키우는 생태 피정

♣ 숲길 피정 - 서울 하루피정 - 내용 : 숲길걷기, 감각적인 숲체험, 에코미사 - 일정 : 오전10시 시작, 오후 3-4시 마침 - 준비 : 도시락, 등산방석, 참가비(1만원) ※ 상황에 따라 숲길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날짜 3/18(수) 3/23(월) 4/13(월) 4/28(화) 5/16(토) 5/20(수) 6/13(토) 6/17(수)

숲길 안산 북악산 남산 서달산 안산 북악산 남산 서달산

2호선 4호선 5호선 9호선 2호선 4호선 5호선 9호선

시작 / 마침 신촌역 6번출구 / 신촌역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 / 하늘마루 신금호역 3번출구 / N 서울타워 노들역 4번출구 / 동작역 신촌역 6번출구 / 신촌역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 / 하늘마루 신금호역 3번출구 / N 서울타워 노들역 4번출구 / 동작역

♣ 여행하는 나무 - 제주 올레피정 - 걷기, 생태감각 키우기, 주제묵상, 에코미사 - 오전 8시15분 시작, 오후 3-4시 마침 / 출발 1주전까지 신청 - 비용: 매 코스 2만원 (항공권 및 숙식은 개인 구입) ※ 자신이 원하는 만큼 코스 및 일정 선택

날짜 코스 날짜 코스 날짜 코스

2/15 1 3/1 9 4/1 17

2/16 2 3/2 10 4/2 18

2/17 3 3/3 11 4/3 19

2/18 4 3/4 12 4/20 20

2/20 5 3/6 13 4/5 21

2/21 6 3/7 14

2/22 7 3/8 15

2/23 8 3/9 16

♣ 숲과 영혼 - 계절피정 - 내용 : 휴식, 숲의 생태적 변화체험, 힐링서클 / *비용 미정 - 대상 : 하루 10km 걸을 수 있는 분, 8명(선착순) 기간 장소 신청

봄 4/7(화)~10(금) 추자도, 가파도 2월29일까지

늦은 봄 5/3(일)~6(수) 제주 북동부 3월31일까지

초여름 6/5(금)~7(일) 제주 남서부 4월30일까지

♧ 책모임 1,2월 격주 목요일 10:00~11:30 ♧ 식물세밀화 (보타니칼아트) / 3,4월 매주 목요일 10:00~11:30 ▶ 신청 및 문의 : 최성영 요셉 신부 010-6483-4008 songyongchoe@gmail.com 48


2020년 성지순례 안내 ■ 2월 베트남 라방 성모성지 일 정 : 2월 13일 ~ 2월 17일 (3박 5일) 순 례 지 : 베트남 다낭 동반사제 : 강언덕 신부 / 예상금액 : 160만원

■ 3월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 3월 23일 ~ 4월 3일 (11박 12일) 순 례 지 : 터키. 그리스 동반사제 : 안정호 신부 / 예상금액 : 370만원

■ 4월 이탈리아 일주 일 정 : 4월 13일 ~ 4월 24일 (11박 12일) 순 례 지 : 이탈리아 동반사제 : 김산춘 신부 / 예상금액 : 370만원

■ 5월 베트남 라방 성모성지 일 정 : 5월 25일 ~ 5월 29일 (4박 5일) 순 례 지 : 베트남 다낭 예상금액 : 130만원

■ 6월 발칸 반도 일 정 : 6월 1일 ~ 6월 11일 (10박 11일) 순 례 지 :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동반사제 : 한민 신부 / 예상금액 : 370만원

■ 7월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영국 일 정 : 7월 10일 ~ 7월 21일 (11박 12일) 순 례 지 :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영국 동반사제 : 심종혁 신부 / 예상금액 : 510만원

■ 8월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 8월 17일 ~ 8월 29일 (12박 13일) 순 례 지 :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동반사제 : 박수윤 신부 / 예상금액 : 390만원 ※상기 여행 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에는 공동경비, 세금,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49


후원회 알림 ■ 일시 후원 입금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외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입금 후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정기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사무실로 연락주세요.

■ 영명축일을 알려주세요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후원회원님들께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 니다. 축일을 알려주지 않으셨거나 주소가 변경되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미사봉헌 : 전화, 홈페이지로 신청 미사예물 입금계좌

우리 1005-300-968781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당일 봉헌은 어려우니 일주일 전에 미리 신청해 주세요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홈페이지 http://www.hoowonsj.com

월~금요일 9시~17시 (점심시간: 12시~13시)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its 1010 N Hooker St Chicago, IL 60642 2. P 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 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50


후원회 프로그램

02-3276-7777

후원회에서는 후원회원과 이냐시오 영성에 관심있는 신자분들을 위해 지역별 월례특강과 금요침묵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금요침묵피정 (참가비 없음/미사봉헌) 일 시 : 매주 금요일 10 : 00 ~ 11 : 20 강의 11 : 30 ~ 12 : 20 침묵 기도 12 : 30 ~ 13 : 00 미사 장 소 : 예수회센터 성당 (3층) *환경을 위해 개인컵을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날짜

강사

피정주제

7일

이재상 신부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

14일

심종혁 신부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마르7,35)

21일

구동욱 신부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28일

안정호 신부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21,17)

※ 2월에는 지역 월례특강이 없습니다. 3월부터 다시 진행되오니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강나눔터 서강나눔터에서는 쓰지 않는 물건들을 기부받아 판매 수익금 을 지역 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 가 서로 나눈 물건들을 다시 사용함으로써 우리 삶의 터전을 아끼고 돌보는 녹색소비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집안에서 쓰지 않는 생활물품이나 옷가지들, 특히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물 건들을 기증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이웃과 지구를 돌보는 맘을 통하여 따스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주소로 택배를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내주실 곳 : 04107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정하상관(J관) 402호 서강대나눔터 담당자 : 조창모 시몬 신부 / 010-5185-9880 51


예수회 후원회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 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마크는 예수회 한국관구 후 원회를 위해 제작되었으며, 방패 는 예수회에 대한 후원회의 아 낌없는 보호와 후원을 상징한다.

발행일 : 2020년 1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정제천 편집인 : 구동욱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제15권 2호 [통권166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benefactor.jesuits.kr hoowon1004@gmail.com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