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2020. 5 예수회 후원회
표지 설명 (본문 4쪽 참고)
<성모님의 집이 로레토에 도착함> 루이 리쉬옴므(154 4 –1625)의 《로레토 순례》 중에서, 레오나드 고티에 作 1604년 동판화. 바이에른 주립도서관. ⓒ Bayerische Staatsbibliothek, Munch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예수회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생활기도 수련원 등 •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 청소년사도직 : 젊은이 피정, 징검돌 피정, 랑데부 연수 등 •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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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행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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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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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무실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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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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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휴무
* 코로나 19 로 인해 지역 월례특강과 금요침묵피정이 취소되었습니다 .
목차 신심이미지로의 여정
로레토 순례
김현직 부제
수도자 일기
아픔의 기억
이 마리도미나 수녀 10
삶의 자리에서
참빛
숨 고르기
님의 뜻이 저에게서
배영길 신부 16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18
선교지에서 온 편지
우리 공동체 수사님들
박정환 신부 21
이냐시오의 길 2
마르가나 광장에서 몬토리오의 성 베드로 수도원까지 6
이창준 신부 28
교황님 기도 지향
부제
지형규 수사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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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봉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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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이미지로의 여정
로레토 순례 김현직 토마 부제 | 신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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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살펴보고자 하는 기도책은 프랑 스 예수회원 루이 리쉬옴므(리슈옹 루이)Louis Richeome (1544–1625)가 제작한《로레토 순례 Le Pélerin de Lorète》(1604)입니다. 리쉬옴므는 《복음서 도해》의 저자인 예로니모 나달 Jeronimo Nadal이나 지난달에 보았던 얀 다비드 Jan David 와 마찬가지로 판화의 영향력을 일찍부 터 깨닫고 자신의 글과 판화를 결합한 책들을 열정적으로 출판하였습니다. 성모님의 일생을 다룬《십자가 밑의 성모님la sacree vierge Marie au pied de la croix 》(1609), 로마의 수련원에 있 는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설명하는 《영적 회화, 혹은 하느님을 흠숭하게 하는 미 술La peinture spirituelle ou L'art d'admirer aimer et louer Dieu》(1611), 그리고《성체성사의 신비를 드러내는 성스러운 그림들 Tableaux sacrez des figures mystiques du tresauguste sacrifice et sacrement de l'Eucharistie》(1601)과
같은 책들을 출 판하였습니다. 이 책들 모두 그림에 기반을 두 고, 그 그림을 설명하면서 독자를 더 깊은 신 심으로 인도합니다. 그중에서《로레토 순례》는 가장 널리 알려 진 책입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이탈리아의 동 부 해안 도시인 로레토 Loreto에 대한 순례 안내 책입니다. 우선 로레토와 관련하여 설명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1291년 어느 날 현재의 크로 5
아티아 테르사트Trsat 지역에 정체불명의 집 한 채가 등장했습니다. 그 집의 형태와 구조, 그리 고 건축자재들 모두가 그 지역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었기에 사람들은 몹시 당황했다고 합니다. 당시 교회의 어르신들은 오랜 조사와 고민 끝에 이 집이 나자렛에 있던‘성모님의 집 Santa Casa’ 이며, 기적을 통하여 무슬림이 지배 하고 있던 나자렛을 떠나 테르사트 지역으로 날아왔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집은 3년여 간 그곳에 있다가 다시 바다 건너편 이탈리아 의 로레토에 도착하였고, 그곳에 머물게 되었 다고 사람들은 믿었습니다. 현재에도 로레토에 있는 산타 카사 성당 Basilica della Santa Casa 안 에는 이 집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납득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 당시 무 슬림에 대한 공포심과 성지와 성물을 지키고 싶었던 그리스도 교인들의 마음이 하나의 신 심으로 굳어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성모님이 주님 탄생 예고를 받으셨으며, 또한 어린 시절의 예수님이 성모님의 보살핌을 받았 던 집으로 순례를 갈 수 있다는 것은 신앙인 모두에게 큰 위안일 것입니다. 예수회는 초창기부터 로레토 성지에 큰 관 심을 두었으며, 특히 수련자들이 로마의 수련 원으로부터 로레토로 순례하는 것을 하나의 양성 프로그램으로 마련하였습니다. 예로니모 6
나달은 두 명의 예수회 지원자를 이곳으로 순 례를 보냄으로써 그들의 성소를 식별했다고도 하고, 우리가 잘 아는 마태오 리치Matteo Ricci 나 알렉산드르 드 로드(알렉산더 로드)Alexandre de Rhodes 와 같은 위대한 선교사들도 이곳 을 순례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예수회원들 의 관심과 노력이 도움이 되어 로레토는 16-17세 기에 걸쳐 더욱 유명한 성지가 되었으며, 특히 리 쉬옴므의《로레토 순례》는 이러한 움직임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로레토 순례》는 단순히 성지에 대 한 소개를 담은 여행 책자가 아닙니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리쉬옴므가 이냐시오 성인의《영 신수련》에 입각하여 우리의 기도가 어떻게 순 례와 연계될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는 점입니 다. 저자는 로레토라는 곳의 외형보다는 순례 가 우리 마음 안에 일으키는 신앙심의 고취에 더욱 중점을 맞추었으며, 특히 그 집에서 많은 것을 기도하고 성찰하셨던 성모님의 마음에 순례자의 마음이 다가가기를 청합니다. 나아가 순례 전에 어떤 옷을 입음으로써 우리의 마음 을 가다듬을 수 있을지에서부터, 순례지로 가 면서 마주하게 될 다양한 유혹들에 대처하는 방법들, 그리고 성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묵상 해야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까지 순례자의 마음가짐을 꼼꼼히 챙깁니다. 이러한 리쉬옴므 7
의 순례에 대한 접근은 당시까지의 순례에 대 한 인식에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 전의 순례가 여러 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 고, 성지의 은사를 획득하여 돌아오는 것에 집 중되어 있었다면, 리쉬옴므는 실제의 순례가 우리 내면의‘영적 순례’ 를 통해 더욱 신앙적 인 깊이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적 순례의 묵상은 이 책에 함 께 실린 판화가 레오나드 고티에Leonard Gautier 가 제작한 아홉 개의 삽화들로 강화됩니다. 표지의 그림을 보겠습니다. 천사들이 성가 족의 집을 로레토로 이동하고 있으며 순례객 은 그 집이 내려앉을 언덕에서 기다리며 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집이 그곳에 도착 할 때 사람이 있지 않았겠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림 안의 순례자 중의 한 사람이 되 어 실제 성모님의 집이 자신 앞에 다가오는 것 을 목격하고 기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 하 단에 표현된 산타 카사 성당을 비롯한 로레토 의 모습은 곧 이곳을 방문할 예정인 이들에게 도시를 미리 상상하게 하고 또한 이미 다녀온 순례객이 다시금 그곳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도 와줍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2019년 주님 탄 생 예고 축일(3월 25일) 로레토를 방문하셔서 이곳을‘침묵과 경건함의 오아시스’ 라고 칭하 며, 우리 모두가‘성모님을 따르는’ ,‘ 단순하면 8
서도 지혜롭고, 겸손하면서도 용기 있으며, 가 난하면서도 자비로운’ 이가 되기를 청하셨습니 다. 이렇듯 여러분들도 마음 안에 예수님과 성 모님의 마음을 담고자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 나만의’특별한 순례지가 있습니까?
서강나눔터 서강나눔터에서는 쓰지 않는 물건들을 기부받아 판매 수익금 을 지역 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 가 서로 나눈 물건들을 다시 사용함으로써 우리 삶의 터전을 아끼고 돌보는 녹색소비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집안에서 쓰지 않는 생활물품이나 옷가지들, 특히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 들을 기증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이웃과 지구를 돌보는 맘을 통하여 따스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주소로 택배를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내주실 곳 : 04107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정하상관(J관) 402호 서강대나눔터 담당자 : 조창모 시몬 신부 / 010-5185-9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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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일기
아픔의 기억 이 마리도미나 수녀 | 노틀담 수녀회
첫 영성체 후 모두들 평일 미사를 열심히 다녔다. 물론 처음으로 예수님을 모시고 내가 드린 기도는 수녀가 되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평일 미사에 열심이던 그 열정은 점점 시들어 갔고, 4학년이 되었을 때는 평일 미사 에 나오는 어린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나는 예외의 어린이였다. 물론 내 의지는 아니었다. 아버지의 목소리는 참 좋았다. 그래서 평일 미사 해설을 자주 하셨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는 늘 집으로 전화하셔서 나에게 성가책과 성 경책을 가지고 오라시는 거였다. 참 싫었다. 이 10
미 열정은 식었고, 세속에 물들어 TV 만화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격하셨던 아버지를 거역할 엄두를 못내는 나는 울며 겨 자 먹기 식으로 성당에 갔다. 그러나 막상 가 면 해설대에 서 계신 아버지가 참 멋있어 보여 좋았다. 신부님보다 아버지를 바라보며 미사를 드렸었다. 아버지가 참 자랑스러웠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아버지의 해설 기회가 자꾸 없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아버지께서는 평일 저녁 미사에 계속 나를 불러내셨다. 나는 아직 너무 어려 해설의 기회 를 자꾸 잃으시는 아버지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나중에 커서 생각해 보니 80년대 초 반 가톨릭 교회의 정의^평화 운동에 매료된 사 람들이 대거 세례를 받게 되었고, 배움이 적은 우리 아버지는 여러 직책에서 점점 밀려났던 것 같다. 그냥 나의 추론이다. 그날도 아버지는 해설에서 물러나 내 옆에 서 미사를 드리셨다. 나는 자꾸 아버지의 미사 해설 기회를 빼앗는 상황이 참 싫었다. 그래 서 아빠를 위로하듯 옆에 딱 붙어 미사를 드 리다가 아버지 손을 보게 되었다. 얼마나 거친 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소리 없이 흐 르던 눈물은 흐느낌이 되었고, 갑자기 우는 나 때문에 아버지는 당황하셨다. 나를 달래주 시려 등을 쓰다듬는 아버지의 손은 따뜻했다. 그래서 더 울음이 나왔다. 미사 후 나는 아버 11
지 손을 꼭 붙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지 는 집 가까이 이르러 물으셨다.“왜 울었어? ” 그 질문에 다시 눈물이 쏟아졌다.“ 응. 아빠 손이 –꺼이꺼이– 너무 거칠어서.”아빠는“ 녀 석”하며 내 손을 꼭 잡아 주셨다. 그냥 아빠의 초라함이 속상했다. 해설자로 서지도 못하시 고, 우리 때문에 밤낮없이 일하시느라 30대 젊 은 아빠의 손은 너무도 거칠어져 있었다. 나는 본당 수녀가 되었을 때 이날의 아버 지를 기억하며 소외된 신자분들에게 명랑하게 인사라도 드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나의 노 력이 얼마나 약하고 쉽게 무너지는지 알게 되 었다. 첫 본당 시절 술에 취한 노숙인이 미사 중에 성당에 들어와 소리를 질렀다. 신부님은 성격이 좀 괄괄하신 분이라 이 상황을 매우 못마땅해 하시며 화를 내셨고, 막내 수녀인 내 가 가서 사정했지만 그분은 들은 체 만 체 였 다. 그때 유기서원 수녀 지도 수녀님이 나와의 면담을 위해 와 계셨다. 수녀님은 술 취한 노 숙인의 손을 잡고, 조용히 성당 밖으로 나가 셨다. 나는 참 부끄러웠다. 따스함이 주는 힘 이 얼마나 큰지 알면서도 그 순간 따스함을 버 리고 딱딱하고 불만스럽게 그분을 대했던 것 이다. 그리고 약해지시던 우리 아버지가 떠올 랐다. 너무 부끄럽고 미안해서 그날 밤 성체 앞에서 나는 또 울었다. 12
삶의 자리에서
참빛 최재봉 세례자 요한 | 캐나다 토론토 예수성심성당
지옥의 언저리까지 곤두박질쳐진 삶이었다. 그 아스라한 절벽 아래에서 발견한 한 줄기 빛에 의지하여 마침내 광명의 길을 찾아냈다. 휘황찬란해 보이는 세상의 불빛에 섞여 있을 때는 도저히 분간해내기 어려웠던 그 빛은, 그토록 깜깜한 어둠 속에서 비로소 나의 길을 인도하는 하나의 밝은 빛으로 나타났다. 가장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갈 때 까지도 꺼지지 않은 채 남아 있던 유일한 빛이었다. 본능적 욕망이 일으키는 섬광이 하나하나 사그라든 뒤에야 비로 소 알 아 볼 수 있도록 자 취가 드러난 참 빛이었다. 그 빛이 밝혀주는 길은 13
마침내 평화와 광명의 길로 이어졌다. 그렇다고 그 광명의 길이 많은 이가 걷고자 하는 것과 닮아 있는 영화의 길만은 아니다. 오히려 세속적 복락과는 거리가 먼 길일 수도 있다. 본능적 시각으로 바라보노라면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길일지도 모 르겠다. 마치 들꽃과 같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존재들만이 가 득한 무인도와 비슷한 처지일 수도 있다. 그렇다, 누구나 선뜻 비슷한 삶을 살고 싶어 하지 않 을 만 큼 값없어 보이는 무인도 의 들꽃과도 같은 처지의 인생길일 수도 있다. 그렇 지만 인 간 의 시샘이 존재할 만 큼 주 목 받 을 만 한 화려함 이나 풍요 로움 이 없기에 번잡 하고 소란 스럽기보다 는 한결 단 순 하고 평화로운 길이기도 하 다. 가 끔 회오리처럼 ‘바람’ 같은 것이 일었다가는 이내 사그라들고 마는 고요한 무욕의 삶의 길이다. 어렸을 때 꿈꿨던 소꿉 놀이같은 느낌으 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을 누리는 삶과도 닮아 있다. 그것이 특별한 공로 가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은총에 힘입어 누 리 고 있 음 을 고 백할 수 있 는, 고요하면서도 명료한 외길이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찾아낸 빛을 따라 다시 세상으로 나왔을 때, 금세 희미해지는 그 빛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 나 본 능 과 연결된 약 점을 파고 드 는 14
사 탄의 유 혹 과 은 총의 기억이 짧은 기간 내에 쇠락해지는 인간적 한계를 극복하기가 만 만치만 은 않 았 다. 그렇기에 가 능 한 한 자주 그 빛의 주변에 머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어쩌다 그 빛이 완전히 사그라졌다 싶으면, 또다시 욕망으 로 인해 부 풀 어진 세 속 적 보 따 리를 내던지고 , 자진하여 어둠 속으로 내려가기를 반복해가며 그 빛을 다시 찾아내기 위해 힘쓰 곤 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그 빛을 따라가는 곳에 바로 하 늘나 라가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 는 확고한 믿음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 나라에 가 까 이 다 다 를 수 록 사 탄의 유 혹 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사실도 짐작하게 된다. 어느 새 나도 모 르 게, ‘유 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라는 주님의 기도를 떠올리며 옷깃을 여미게 된다.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다. 글이 채 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 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최준열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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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님의 뜻이 저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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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뜻이 저에게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참, 귀한 고백을 하였습니다. 세상에 빛이 함께하길 기원하며.
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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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안티오키아 성도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성령께서 파견하신 바르나바 와 사울은 셀레우키아로 내려간 다음, 거기에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건너갔다. 그리고 살라미스에 이르러 유다인 들의 여러 회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였다. 그들은 요한을 조수로 데리고 있었다. (사도 13,5)
제1차 선교여행에 나선 바르나바, 사울(바 오로), 그리고 마르코는 먼저 키프로스 섬으 로 건너간다. 이 섬에 생명의 복음이 전달된 것 은 이미 10년 전쯤이었다. 바오로가 그리스도 인들을 박해하던 시절 그의 박해를 피해 흩어 18
졌던 이들 중 일부가 키프로스로 가서 그곳에 다 복음을 전했다. 스테파노의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이들이 페니 키아와 키프로스와 안티오키아까지 가서,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 (사도 11,19)
다만 그 당시에는 키프로스에 살고 있던 유 다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했다. 그러니 키프로 스의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은 바 오로의 제1차 선교 여행을 통해서다. 키프로스는 지중해에서 시실리와 사르데니 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으로서 지중해 동 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방에서 서방으로 또는 서방에서 동방으로 항해하는 배들이 키프로 스를 중간 기착지로 사용했기에, 무역로의 중 심이었다. 주요 도시로는 북서쪽에 파포스가 있고, 남동쪽에 살라미스가 있다. 오늘날 키 프로스는 섬의 이름이면서 동시에 국가의 이 름이기도 하다. 아직도 키프로스는 우리나라 처럼 양분되어 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남쪽 은 그리스 사람들이 살고 있고, 파란색으로 표시된 북쪽은 터키 사람들이 살고 있다. 중간 의 굵은 선으로 그어진 지대는 유엔 완충지대 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역들은 영국 군사지 역이다. 선교팀은 왜 키프로스를 선교 여행의 첫 번 째 자리로 택했을까? 육로를 통해서 시리아 북 19
쪽을 향해 복음을 전하면 로마제국이 건설한 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서 훨씬 편할 수도 있었 을 터인데, 왜 굳이 배를 타고 가야만 갈 수 있 는 키프로스를 택했을까? 선교팀의 팀장은 바 르나바인데, 그의 고향이 키프로스다. 바르나 바는 어쩜 자신이 자라난 고향에 제일 먼저 주 님의 복음을 전하고 싶어했을지 모른다. 그렇 다고 해서 바르나바가 성령님의 뜻과 관계 없 이 자기 혼자의 바람으로 키프로스를 복음 전 교의 첫 번째 장소로 고집했던 것은 아니다. 사도행전 13장 4절을 보면“성령께서 파견하 신 바르나바와 사울은 … 키프로스로 갔다.” 가 나온다. 바르나바가 자기 고향마을 사람들 에게 먼저 복음을 전하려 했던 것은 당연한 행 위다. 복음이 정말 생명의 복음이라면 그 복음 을 자기가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어서 전 하고 싶어하는 바람은 당연한 행위다. 예수님 조차도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나자렛 가족 들과 동향민들에게 먼저 복음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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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우리 공동체 수사님들 박정환 알렉스 신부 | 선교・ 대만 청년 사목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 이 힘드실 줄 압니다. 저는 대만에서 잘 지내 고 있습니다. 물론 긴장감과 불안감이 있긴 하 지만, 정부의 지휘 아래 다들 잘 대처하고 있 습니다. 많은 대규모 행사들이 취소되어 오히 려 좀 여유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지난번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대학생 캠프가 취소되었고, 4 월 초에 계획했던 나가사키 성지순례도 취소했 습니다. 그리고 전국 대학생 야유회도 한곳에 모이지 않고 세 지역으로 나누어서 따로따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그것이 아쉬 웠는지, 시작과 끝은 화상 통신을 통해서 함께 21
노래를 부르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 습니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가 참 많은 것을 바꾸어 놓네요. 저도 집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전에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행사에 참여하곤 했는데, 요즘에는 꼭 나가야 하는 경우에만 외출을 하고 대부분 시간은 방 이나 사무실에 있고, 답답하면 집 근처 강변 공원으로 산책을 하러 갑니다. 제가 워낙 한 곳에 있는 것을 답답해해서, 하루에 한 번 이 상은 꼭 밖에 나가려 합니다. 이렇게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새 롭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비록 한 공 동체에 살지만 예수회원들은 각자의 일에 바빠 서 공동체 미사와 식사 시간을 빼고는 함께하 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를 깊이 알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물론 남자들이 기 때문에 각자의 공간을 더 중시하기는 하지 만 말입니다. 저희 공동체에는 18명이 함께 살고 있는데 그중 수사님이 두 분 계십니다. 한 분은 콜롬 비아에서 오신 라파엘 수사님으로 91세이십니 다. 예전부터 집안일을 도와주고 계시는데 연 세가 많이 드셨지만 아직 정정하십니다. 중국 어가 좀 힘드셔서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은 많 지 않지만 하루하루를 정확히 당신의 스케줄 22
에 맞추어‘예측 가능한 삶’ 을 살고 계십니다. 아침 7시 30분에 미사를 마치시고 식사를 하 십니다. 아침에 꼭 생마늘을 드시고 시리얼을 먼저 드신 다음, 커피와 식빵 한 쪽을 드십니 다. 식빵에다가는 다른 것은 얹지 않으시고 다 만 한 장의 치즈만을 얹어서 드십니다. 머리도 당신이 직접 깎으시고 참으로 검소한 삶을 사 십니다. 말도 많지 않으시지만 가끔씩 웃는 모 습이 참 천진난만합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말 씀하시는 것은 뉴스에서 보신 사건 사고나 날 씨 얘기입니다. 아마 외부인과의 접촉이 적은 반면, 매일 뉴스를 보시기 때문인 듯합니다. 한 가지 꼭 나누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수 사님의 수십 년간의 습관인데, 일요일이면 아 침 일찍 가벼운 복장으로 과일과 샌드위치를 챙겨 야외로 나가십니다. 듣자하니 예전에는 매주 양명산(타이베이에서 가장 유명한 산)에 가셨다고 합니다. 아침에 나가셔서 저녁 먹기 전 돌아오십니다. 요즘은 체력이 달리셔서 평지 를 걷다가 오신다고 합니다. 가끔씩 공동체 나 눔 시간에 말씀하시는 건데, 당신은“예수님과 함께 걷는다.”고 열정적으로 말씀하시곤 합니 다. 말씀도 많지 않으시고 개인적인 말씀은 거 의 하지 않는 편이신데, 예수님, 하느님 말씀을 하실 때는 참 열정적이십니다. 드러나지 않는 아주 겸손한 삶을 살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많이 축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23
다음은 수아웬蘇阿元 수사님에 대해서 나누 고 싶습니다. 수사님은 대만분이십니다. 화련 지역에서 유년기를 보내신 원주민입니다. 얼마 전 70세 생일을 지내셨습니다. 원래는 저희 공 동체 소속이 아니셨는데, 1년 정도 전부터 같 이 살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대만 남부에 있는 타이난台南이라는 곳에서 일하셨는데, 몸이 좋 지 않으셔서 큰 병원이 가까운 저희 공동체로 이동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며 칠 머무시다가 곧 돌아가시겠지.’하고 생각 했는데, 그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가끔 손님을 맞이하는 것 빼고는 특별히 하시는 일도 없습 니다. 처음에는 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왜냐 하면 겉으로는 굉장히 건강하게 보이기 때문 입니다. 70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어 보이십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알게 되었습니 다. 원래 혈액암을 앓고 계셨던 겁니다. 그래 서 한 달에 한두 차례 병원에 가서 수혈을 받 고 돌아오시곤 했던 겁니다. 힘이 빠지고 면역 24
력이 약해지면 병원에 다녀오신 후 돌아와서 요양을 하고 계셨던 겁니다. 정확한 병명은 모 르지만 특별한 치료약도 아직 정식으로 개발 되지 않아서 얼마 전에 실험적으로 정부에서 허가한 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원래 말씀도 별로 없으시고, 아픈 내색도 전혀 하지 않으셨기에 그 정도로 많이 아프신 줄 몰랐습니다.‘ 그냥 좀 아프신가 보다.’하 고 그러려니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러다가 몇 달 전부터 수사님이 저희들과 떨어져서 식사 하기 시작했고, 평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조금 수사님의 병 을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 자신을 보호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취하신 조치입니다. 가끔씩 2층에 있는 간이 식당에서 만나서 잠 시 얘기도 합니다. 특히 점심 식사를 마치고 2 층 방에서 잠깐 동안 드라마를 보는 것이 수 사님의 습관이기도 합니다. 특히 할 일이 없으 시니 기도하고 집안을 산책하고 가끔은 텔레 비전을 보십니다. 그런데 보시는 프로그램이 거의 일본 방송이나 대만 현지 방송입니다. 점 심 식사 후 가끔은 수사님과 함께 앉아서 일 본 드라마를 보곤 하는데 나란히 앉아서 방송 도 보고 얘기도 합니다. 아마 가장 많이 얘기 하는 때가 바로 이때라고 생각합니다. 방송 내 용 얘기도 하고, 당신 과거 얘기도 하고, 그렇 게 조금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25
40세에 예수회에 들어오셨고, 일제 시대에 경찰을 했던 아버지, 그래서 일본말을 좀 하실 줄 압니다. 원주민으로 살아오셨던 얘기, 건설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얘기, 천주교로 개 종한 얘기 등 참 다채로운 삶을 살아오신 것 을 조금씩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얘기들을 아주 편안하게 해주셨습니다. 요즘 들어 몸이 갑자기 약해지셔서 혈색도 안 좋아 보이고, 동작도 느려지셨습니다. 식사 도 모든 것을 믹서로 갈아드십니다. 하지만 아 직도 모든 것을 당신 스스로 하십니다. 참 소 리 없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는 공동체 회의 시간이었습니다. 토론할 것을 모 두 끝낸 뒤, 개인적으로 할 얘기가 있으면 자 유롭게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수사님 차례 가 되자 수사님은 정확한 문구는 기억나지 않 지만“ 요즘 들어 언제든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께서 부르시면 언제라도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난데없이 이런 얘기 를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평소에 아무 런 기미도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프 다는 소리도 하지 않으셨고, 몸이 약해지시긴 했지만 그 정도인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 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숙연해졌습니다. 정말로 대단한 신앙이란 생각이 들었습니 다. 묵묵히 겸손하게 당신의 병을 받아들이시 고 언제든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준비가 26
되어있는 마음가짐, 최근 가장 강하게 감동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수사님을 만났습 니다. 보통의 일상과 아무런 다름이 없습니다. 아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그렇게 사시고 계십 니다. 당신의 마음 안에는 하느님에 대한 무한 한 신뢰와 사랑이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그렇 지 않고서야 언제 떠나도 이상하지 않은 이때, 이처럼 마음의 평화를 가질 수 없을테니 말입 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상을 바꾸어 놓았습 니다. 일견 짜증이 날 일입니다만,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 합니다. 동전에 양면이 있고, 모든 일에는 밝 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습니다. 어두운 면에 만 눈을 두지 마시고, 시선을 긍정적인 곳으 로 돌리신다면 새롭게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 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에 있는 시간이 늘어 나면서 함께 사는 신부님 수사님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도 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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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2
마르가나 광장에서 몬토리오의 성 베드로 수도원까지 6 이창준 로사리오 신부 | 로마에서 연학 중
* 시스토 다리 위에서 장 코뒤르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을 바라보는 이냐시오 28
시스토 다리 Ponte Sisto Piazza Trilussa, 00153 Roma RM, Italia
시스토 다리를 중심으로 곧게 제방 공사가 된 테베레 강
로마 시내의 유적들은 현재 로마의 시가지 보다 몇 미터 아래에 있다. 2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도시의 지표면은 점점 높아졌다. 이는 로 마를 가로지르는 테베레 강의 범람 때문이다. 이 강은 규칙적으로 범람하는 강이 아니라, 갑 작스런 폭우로 인해 불규칙적으로 범람하여 로마 시내에 홍수를 일으켰다. 제수 성당에 연 결된 제수 공동체를 찾았을 때 살펴본 바와 같이, 1598년에는 로마에 큰 홍수가 있었고 이 때 많은 건물이 못 쓰게 되기도 하였다. 그리 고 그 자리에는 새로운 건축물들이 들어섰다. 로마에, 고딕 양식이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 당이 적고 17세기부터 유행하였던 바로크 양 식이 많은 까닭이기도 하다. 29
고대로부터 이 강의 범람으로 인하여 로마 도심이 물에 잠기는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 였다. 강의 바닥을 정리해 수심을 깊게 하기도 하고 제방 공사도 하였다. 그러나 당시 기술력 이 부족하였고,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웠다. 더 욱이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에는 대규모 공 사가 많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로마 시내에 큰 홍수가 일어난 때는 1937년 12월이다. 그 후 1940년에 도심 주변 테베레 강은 1km 정도 직선으로 흐르게 공사를 하고, 강의 너비를 400m 정도로 확장하였다. 이때 현재와 같은 대규모 제방 공사를 실행하였다. 이 공사로 인 하여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이 로마에서 두 번째로 자리 잡은 집터도, 강의 확장에 따라 철거되었다. 이냐시오는 로마에 도착하여 1537년 11월 부터 퀴리노 가르조니Quirino Garzoni의 집에 초기 동료들과 함께 지냈다. 베네치아 광장에 서 포폴로 광장까지 걸으며 스페인 광장 근처 에서 이 집을 살펴보았다. 당시 이냐시오에 대 한 흉흉한 소문 때문에 이 집에서는 더 이상 머물기 어려웠다. 그 후에 시스토 다리 근처에 1538년 6월에 자리 잡았고, 1538년 10월까지 머물렀다. 이 이후에 자리 잡은 집이 델피니 궁 전 자리이다. 정리하자면, 시스토 다리 근처의 이 집에서는 예수회가 탄생하기 전이며 수도회 설립에 대한 식별 이전이기도 하다. 30
이냐시오가 로마에서 두 번째로 머문 공동체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자리 (다리 건너편에서 바라본 모습)
이냐시오가 이곳에 자리 잡았을 때, 시스 토 다리를 종종 건넜다. 강 건너편에 위치한 몬토리오의 성 베드로 수도원Convento di San Pietro in Montorio에 이냐시오의 고백 사제가 있 었다. 이 수도원은 프란치스코회의 수도원으로 서, 다음에 방문할 곳이다. 1541년 8월 29일, 1540년 예수회가 인가된 이후에 이냐시오가 이 다리를 건널 때 환시를 봤다는 기록이 있다. 그때 초기 동료 중 한 명 인 장 코뒤르 Jean Codure가 큰 병을 앓았다. 이 냐시오는 그를 위해 기도와 미사를 봉헌하고 자 몬토리오의 성 베드로 수도원으로 길을 나 서는 중이었다. 시스토 다리 중간쯤에 이냐시 오는 멈춰 서 함께 길을 걷던 조반니 비올라 Giovanni Viola에게 갑자기 이렇게 이야기하였 다. 31
“ 방금 장 코뒤르 형제는 이 삶에서 벗어났 습니다. Pasado es ya de esta vida Juan Corudi ” 그때 이냐시오는 갑작스런 공격으로 겁에 질린 사람과 같았다고 한다. 그리고 코뒤르가 생을 마감하였으니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였 다. 정말 그때 코뒤르는 숨을 거뒀다. 장 코뒤르는 1508년 생인 프랑스 예수회원 이었고 파리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이냐시오 를 만났다. 1536년부터 다른 동료 등과 함께 이냐시오를 따랐고 로마까지 와, 예수회의 설 립을 위한 식별에도 함께하였다. 1539년에는 오스트리아의 마르가리타 Margarita 왕비의 고 백 사제로 파견받았다. 그녀는 스페인 국왕인 카를로스 5세Carlos V의 딸이었으며, 교회와 서 방 세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 코뒤르는 로마에 돌아와 병을 앓다, 초기 동료 중 예수 회원으로서 첫 번째로 하느님 품으로 떠났다. 한편, 같은 1541년 이냐시오는 수련자 에 스테바오 바로엘루Estêvão Baroëllo의 건강을 위 해 미사를 봉헌하고자 같은 수도원으로 이 다 리를 지나갔다. 이 수련자는 예수회에 입회한 바로 다음 날에 심한 병에 앓아 누웠다. 이냐 시오가 미사를 집전한 후, 비서였던 리바데네 이라Ribadeneira에게 에스테바오는 이번에 죽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하였다. 실제 그는 1587년 까지 살았다. 32
시스토 다리 건너편에서 바라본 다리의 모습
시스토 다리 방향으로 바라본 줄리아 길의 모습
이제 시스토 다리를 건너 이 길에서 방문 할 마지막 장소인 몬토리오의 성 베드로 수도 원으로 가고자 한다. 이 다리를 건너기 전에 1km가 넘게 곧게 뻗은 줄리아 길Via Giulia이 보인다. 이냐시오는 1523년 예루살렘을 방문 33
할 때에 이 길을 걸었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에 따라 15세기에 정비된 이 길은 그의 이름 을 따서 줄리아 길이라 불렸다. 오늘날까지 남 아 있는 이 길은 이냐시오가 로마의 두 번째 공동체에 살면서 또 시스토 다리를 통해서 로 마 시내로 건너올 때마다 바라보았을 것이다. 그저 예수님을 닮고 싶어 무작정 예루살렘으 로 떠나고자 한지 15년 정도 지난 때이다. 그 가 지나온 삶의 여정에서, 그때는 보이지 않았 으나 하느님께서 보여주시고자 하는 길이 조 금씩 그에게 보였다. 우리도 이냐시오를 닮아, 삶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조금씩 느끼기를 청 하며 시스토 다리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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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20년
5월 기도 지향
복음화 기도 지향 : 부제 말씀과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충실히 봉사하는 부제들이 온 교회에 생기를 불어넣는 표지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한국교회에서는 부제직을 사제직의 전前 단 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부제는 사 제직을 위한 징검다리와 같은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특별함을 지닌 성소입니다. ‘종신 부 제’ 들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 라는 종신 부제직을 채택하고 있지 않기 때문 에 종신 부제가 없지만, 전 세계엔 4만 6천여 명 정도의 종신 부제가 있습니다. 이들은 보 통 자신이 속한 본당에서 평생 부제직을 수행 하는 교회의 봉사자들입니다. ‘말씀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봉사’ 라는 소명에 충실하여, 성찬 35
례 때 주교와 사제를 도와 성체를 분배하고, 강론을 하고, 혼인을 주례합니다. 그리고 본당 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지요. 종신 부제 는 기혼자와 독신자로 나뉘는데, 독신자로 부 제 서품을 받은 부제는 평생 독신자로 부제직 을 수행하며, 기혼자로 부제 서품을 받은 이들 역시 기혼자로 부제직을 수행합니다. 부제직의 기원은 신약성경에 있습니다. 프란 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 십니다. “부제직은 특별한 성소입니다. 저는 사도행전에서 초기 그 리스계 그리스도인들이 사도들에게 불평을 했던 부분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과부들과 고아들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사도들에게 불만을 털어놓았고, 사도 들은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회의를 통해 부제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사도행전 6장 참조) 이 부제들은 종 servants이었습니다. 부제들은 고아와 과부들 을 돕는 이들, 그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었지요.” 1)
이처럼 부제직은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 가 점점 커짐에 따라 자연스레 생겨난 것입니 다. 교회 안에 사람이 많아지자 사도들은 ‘기 도와 말씀’ 에 전념하기로 했고(주교), 봉사자 들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식탁 봉사’ 에 전념 하기로 한 것이죠(부제). 교회 역사 안에 유명 1) 밀라노 교구 사목 방문 말씀 중, 2017년 3월 25일 36
한 부제들을 꼽자면, 첫 순교자 스테파노, 성 라우렌시오, 성 프란치스코 등이 있습니다. 이어서 교황님께서는 부제직의 소명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봉사. 이 말은 부제직의 은사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어입 니다. 여기서 봉사란 하느님 백성이 받은 은사로서의 봉사 를 말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부제들은 교회 안에서 ‘봉사 의 관리자들’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부제는 ‘봉사의 수호 자’로서, 말씀과 제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합니다. 부 제직의 사명은 신앙의 다양한 표현들(공동체 전례, 개인 기도, 다양한 방식의 자선)과 삶의 다양한 양식들(평신도, 사제직, 가정)이 모두 봉사라는 필수적 측면을 포함한다 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는 데 있습니다. 바로 하느 님과 이웃을 위한 봉사말이죠. 부제들은 절반의 성직자나 평신도가 아닙니다. 이는 부제 직을 그저 기능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부제들은 하느 님과 다른 이들을 위한 봉사의 성사입니다. ‘봉사’라는 단 어에서 교회 안에서 그들의 일과 성소, 존재가 나옵니다. 모든 성소가 그렇듯, 성소는 단순히 개인적인 것이 아닙니 다. 가정 안에서 그리고 가정과 함께 구현되는 것이죠. 바 로 하느님의 백성 안에서, 하느님의 백성과 함께요.”
2)
이번 달에는 교회의 부제들을 위해 기도하 도록 합시다. 특히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종신 부제들을 기억하며, 그들이 자신이 부름 받은 2) 위의 글. 37
‘봉사’ 라는 직분에 충실할 수 있도록, 그리하 여 교회가 그들의 봉사 안에서 생기를 얻고, 그들을 통해 우리 모두가 봉사라는 그리스도 인의 사명을 더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교황님 과 함께 기도하도록 합시다.
말씀 :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하느 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제들의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다.” (사도 6, 6-7) 성찰 : 하느님께서는 나를 어떤 봉사로 부르고 계십니 까? 글_ 지형규 요한 수사
하늘사랑 마 하늘 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3276-7700 하늘사랑·하늘마음 카페 cafe.daum.net/lossandgrief 장소 : 대흥역 1번 출구 하이마트 뒤 벨라르미노 학사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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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성소를 위한 기도문 주님, 저희를 벗으로 부르시어 당신 은총으로 아버지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는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로 부르시고, 저희는 약하지만, 저희를 통해 일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의 많은 젊은이가 당신께 감화되어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시작하신 예수회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이끌어 가시리라 믿으며 저희는 다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주소 :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전화 : 010-8498-9593 E-mail : vocation.sj@gmail.com Homepage : vocation.jesuits.kr 39
예수회의 새로운 벗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 ‘하느 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천주교 활동 수도회입니다. 예수회원은 ‘활동 중 관상’을 하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 님의 현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 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예수회 사제양성 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 금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 며, 추수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 십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벗이며 동반자입니다. 예수회의 새로운 벗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 화 주시거나 아래 홈페이지에서 신청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후원회 | 02-3276-7777 | www.hoowons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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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20년 3월, 이냐시오의 새로운 벗들 국내 ( 11명 ) 권수자 김은아 김태윤 박지안 윤나래 이민애 이주경 채윤선 최정훈 최혜정 황인선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 련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 서 항구하게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 당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 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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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 알림
MAGIS (청년사도직) 02-3276-7706 ■ 젊은이 피정 주 제 :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내 용 : 침묵 피정 속 개인 기도와 고해, 개별 면담 날 짜 : 5/23(토)~24(일), 1박 2일 장 소 : 대구 베네딕토 영성관 대 상 : 39세 이하 청년 누구나 참가비 : 6만원 (학생5만원)
■ 예수회 청년 징검돌 월례무료 오후 피정 내 용 : 주일복음 묵상 및 나눔, 미사 날 짜 : 5/31(일), 오후 4시 ~ 7시 장 소 : 예수회센터 1층, 마지스 청년센터 대 상 : 39세 이하 청년 누구나
■ 랑데부 연수 주 제 : 연애와 결혼 2 내 용 : 사랑의 언어와 결혼에 대한 성찰 날 짜 : 6/20(토)~21(일), 1박 2일 장 소 : 예수회 센터 대 상 : 39세 이하 청년 누구나 참가비 : 8만원 (대학생 6만원)
■ 예수회 청년 유튜브 채널 <마지스 AMDG> ※ 예수회 청년 유튜브 채널이 개설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프로그램 문의 : 마지스 예수회 청년센터 02-3276-7706 / magis.kr@gmail.com ▶ 유튜브(YouTube) 채널 : 마지스 AMDG ▶ 후원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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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센터 프로그램
02-3276-7733
■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시 간 :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4시30분 장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여름 피정
7/11
로사리오 1기: 10/10 성월 2기: 10/17 피정
가톨릭 영성의 시작, 성모님과 예수님의 겸손
손우배 요셉 신부 교황님 기도네트워크 한국본부장
레지오 단원의 성화를 위한 활동과 기도의 통합
안정호 이시돌 신부 예수회 신학원장
* 미리 신청하시고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단체 접수 환영) * 여유로운 피정분위기를 위하여 선착순 250명으로 마감합니다. * 공석이 있을 경우 피정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 점심식사와 간단한 간식을 제공합니다.
■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 (예수회센터 피정동) 6/5(금) 저녁7시 – 6/14(일)
영신수련 8일 피정 (9박10일)
7/2(목) 저녁7시 – 7/11(토) 7/13(월) 저녁7시 – 7/22(수) 8/11(화) 저녁7시 – 8/20(목)
영신수련 4박5일 피정
7/24(금) 저녁7시 – 7/28(화)
영신수련 2박3일 피정
9/4(금) 저녁7시 – 9/6(일)
* 김용수, 서근철, 신상은, 안정호, 이경용, 이재상, 조형식,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 <예수회 신부님이 지도하는 일일 위탁피정> 신청 받습니다. 대상 :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든 단체 및 수도회
■ 예수회센터 대관 신청 - 피정동 : 3개 층 1-3인용 18개, 1-6인용 1개 (최대 60명 가능) - 강의실 : 세미나실 20명, (좌식)모임방 20명, (좌식)기도실 40명, 소강의실 60명, 대강의실 120명, 성당 330명 * 대관이 필요한 단체나 개인은 예수회센터 사무실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신청 및 문의 : 센터 행정실 T.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 center.jesui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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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도직위원회
02-3276-7708
“오늘날에는 또한 세상의 실재에 기반하여 성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그 악을 밝혀내야 하고 최선의 대답을 찾아야 하며 사도적 창조성과 깊이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대로 세상을 관 조하며 세상의 필요에 응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정의와 평화의 증 진, 생태환경을 위한 책임과 실천을 다하기 위한 비폭력 평화 운동 조직,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 사회적 약자, 청년과 동반하기 위한 활동, 탈핵운 동과 환경운동을 위한 연대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프로그램 문의 :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02-3276-7744 ▶ 후원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2020 후기(주간) 신입생모집 • 석사 신학,철학,사회복지학(사회복지/복지상담),가톨릭사회복지학 (※철학 세부전공 운영예정 : 철학/철학상담) / ○○명 • 박사 신학「교의/조직,영성,환경(생태)」, 가톨릭사회복지학(실천/정책/행정) / ○명 • 석박사 통합 신학,가톨릭사회복지학 / ○명 ◈ 일반 및 편입학 2차전형 원서접수 : 6/1(월)~11(목), 전형일 : 6/27(토) ◈ 접수방법 : 인터넷접수 (www.jinhakapply.com) ☎ 문의 : (02) 705-8668, http://gsot.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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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신간 소개 영의 식별 《영의 식별》은, 식별에 관한 성 이냐시오의 규칙을 일상 삶에 적용하여 지속적인 영성 생활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티모시 갤러허Timothy Gallagher, O.M.V. 신부가 서문에서 직접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영성 생활을 실제로 살아 내는 데’ 에 그 목적이 있다.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의 《영신수련》을 제대로 체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영들의 식별 규칙’ 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론뿐만 아니라 실례를 들어 설명해 놓은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을 위한 딱딱한 책도 아니고 초심자를 위해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책도 아닌, 그저 《영신수련》 규칙서에 담긴 심오한 가르침을 있는 그대로 옮기면서 동시에 실생활에서 쉽게 구사하도록 여러 사례를 적용해 놓은 책이다. 특별히 ‘영적 실망과 악의 속임수’ 에서 벗어나 는 방법을 상세하게 기술해 놨기에, 영신수련을 아직 경험해 보지 않은 신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티모시 갤러허 신부는 미국 오블라띠회Oblates of 소속으로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보스턴에서 수년간 신학생과 수도자, 평신도를 가르쳤다. 그는 보스턴 칼리지 명예교수인 예수회 하비 이건Harvey D. Egan, S.J. 신부가 추천하는 아주 탁월한 이냐시오 영성가이자 저자이다. the Virgin Mary
지은이 : 티모시 갤러허 / 옮긴이 : 김두진 / 감수 : 김기현 / 출판사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 출간 : 2020-02-29 / 페이지 : 392 / 판형 : 신국판 / 가격 :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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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성지순례 안내
■ 7월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영국 일 정 : 7월 9일 ~ 7월 20일 (11박 12일) 순 례 지 :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영국 동반사제 : 심종혁 신부 / 예상금액 : 510만원
■ 8월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 8월 17일 ~ 8월 29일 (12박 13일) 순 례 지 :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동반사제 : 박수윤 신부 / 예상금액 : 390만원
■ 9월 마지막 천국의 땅(코카서스) 일 정 : 9월 7일 ~ 9월 18일(11박 12일) 순 례 지 : 조지아, 아르메니아 예상금액 : 370만원
■ 9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이스라엘) - 추석 연휴 일
정 : 9월 26일 ~ 10월 4일(8박 9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예상금액 : 350만원
■ 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0월 7일 ~ 10월 20일(13박 14일) 순 례 지 :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 예상금액 : 390만원
■ 11월 알프스 주변 수도원 순례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1월 2일 ~ 11월 14일(12박 13일)
순 례 지 :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예상금액 : 410만원
■ 11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 (이스라엘. 요르단) 일 정 : 11월 18일 ~ 11월 30일(12박 13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예상금액 : 3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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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멕시코, 페루, 알젠틴, 브라질 일 정 : 11월 23일 ~ 12월 5일(15박 16일) 순 례 지 : 멕시코(과달루페), 페루(마추픽추), 알젠틴, 브라질(이과수) 예상금액 : 810만원
■ 12월 베트남 라방 성모성지 일 정 : 12월 8일 ~ 12월 12일(4박 5일) 순 례 지 : 베트남 다낭 예상금액 : 130만원
* 코로나19로 인해 성지순례 일정이 변동 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여행사로 문의 해주시기 바랍니다.
※상기 여행 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에는 공동경비, 세금,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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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 일시 후원 입금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외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입금 후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정기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사무실로 연락주세요.
■ 영명축일을 알려주세요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후원회원님들께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 니다. 축일을 알려주지 않으셨거나 주소가 변경되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미사봉헌 : 전화, 홈페이지로 신청 미사예물 입금계좌
우리 1005-300-968781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당일 봉헌은 어려우니 일주일 전에 미리 신청해 주세요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홈페이지 http://www.hoowonsj.com
월~금요일 9시~17시 (점심시간: 12시~13시)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its 1010 N Hooker St Chicago, IL 60642 2. P 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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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프로그램
02-3276-7777
* 코로나19로 인해 금요침묵피정과 지역 월례특강이 휴강되었습니다.
후원회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되었습니다! www.hoowonsj.com ▶ 인터넷, 모바일로 간편하게 즉시 후원이 가능합니다! 기존 후원신청서 수기 작성 or 전화 녹취로 가능했던 후원신청을 홈페이지에서 직접 간편하게 신청 가능합니다.
▶ 정기후원 뿐만 아니라 일시후원도 가능합니다! 정기후원 이외에 특별기부금, 감사기부금, 서품후원금과 같은 특별후원금은 물론 일회성 후원도 바로 가능합니다.
▶ 직접 회원정보, 후원정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주소변경도 사무실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과거는 잊어주세요! 주소변경은 물론 후원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단, 후원중단은 방문 또는 유선상으로만 가능합니다.)
▶ 기부금 영수증 출력 가능! 후원회원이 직접 기부금 영수증 출력과 연말정산에 필요한 관련서류 (법인설립허가증, 고유번호증)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 기간에 한해 열람 및 출력 가능. ·주민등록번호를 등록한 회원에 한해 가능.
▶ 이냐시오의 벗들, 후원회 행사 정보 확인! 소식지 '이냐시오의 벗들'과 후원회의 다양한 행사(월례특강, 금요침묵피 정, 성지순례 등) 일정을 컴퓨터, 타블렛,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미사신청을 홈페이지에서 간편히 접수하세요! *회원정보, 후원정보, 기부금 영수증과 같은 개인정보 관련된 부분은 홈페이지에서 아이디 생성 후 이용가능 합니다. *기존 후원회원은 이름, 연락처로 후원 내역과 연동됩니다. *문의사항이나 오류는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로 전화주세요.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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