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202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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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2020. 8 예수회 후원회


표지 설명 (본문 4쪽 참고)

<잠든 두오모> 이정현 아녜스 (피렌체&베니스, 2016) 예수회 청년 마지스 센터 2020년 6월 기획전시, [안녕, 피렌체] 일부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예수회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생활기도 수련원 등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청소년사도직 : 젊은이 피정, 징검돌 피정, 랑데부 연수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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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행사 일

2020 Aug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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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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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회 행사 일정은 코로나 19 로 변동이 될 수 있어 홈페이지 , 카카오채널 , 문자 ( 수신동의자에 한함 ) 로 안내해 드립니다 .

목차 온화함을 그리다

잠든 두오모

수도자의 일기

새로운 일상 New Normal

삶의 자리에서

아버지 참으로 당신은 저를 사랑하십니다

숨 고르기

IMAGO DEI (하느님의 모상대로)

배영길 신부 16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18

선교지에서 온 편지

작은 기쁨들

박정환 신부 22

이냐시오의 길 2

길 밖에서 2

이창준 신부 28

교황님 기도 지향

삶의 터전인 바다

지형규 수사 34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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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석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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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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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함을 그리다

잠든 두오모 이정현 아녜스

* 이번 호부터 '온화함을 그리다' 시리즈가 연재됩니다.

작가 소개

이정현 아녜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뒤 영국 왕립예술대 학교에서 Visual Communication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였 습니다. 2017년 Art Gemini Prize(영국, 런던)에서 Painting 부 분 준우승을 차지하였고, 런던 소재 갤러리에서 다수의 그룹전 에 참여하였으며, 최근에는 아트상품 브랜드인 BEATA를 론칭 하였습니다. 4


[안녕, 피렌체] 전시를 보신 한 신부님께서 두 오모 성당에 꼭 가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 순간 문득 생각이 났다. 내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도 시 피렌체를 처음 알게 된 것이 첫사랑의 애잔한 엇갈림을 담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를 통해 서였다는 것을. 피렌체로 향하게 된 데에는 두 번 째 계기도 있다. 현대적 실험을 중요시하는 미술 학교에서 유학할 때, 종교에 대한 언급은 터부시 되는 일이었고, 사랑의 나눔이 가득한 성당이 참 많이 그리웠다. 2016년 2월, 도도한 높은 문이 이어지는 피렌 체에서 울퉁불퉁한 돌길을 걸으며, 르네상스 시 대의 마차와 귀족들, 그리고 창문 너머로 이야기 를 나누는 이웃들의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그러 다 갑자기 건물 틈 사이로 두오모 성당의 숨길 수 없는 그 엄청난 모습을 보았다. 길이만 무려 축구장 1.5배인 성당의 크기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그 큰 곳의 외벽을 부드러운 세 가지 색인 분홍, 진초록, 흰색의 대리석이 조 화롭게 감싸고 있는데, 꽃이 만발한 데서 도시 이름이 플로렌스가 되었고, 이 성당의 이름도 ‘꽃 의 성모 마리아’ 라고 하니 도시 전체가 우아하 고 로맨틱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밤이 되니 성당 근처에서 축제처럼 먹고 마시 던 관광객들은 줄고, 고요의 시간이 늘었다. 야 5


간 조명도 없는 이곳의 어두움이 익숙해질 무렵, 두오모가 쉰다. 엄청나게 큰 친구가 정중한 묵직 함으로 옆을 지켜주는 듯했다. 2020년 5월, 작업실에서 [안녕, 피렌체] 전시 에 설치할 작업으로 <잠든 두오모>를 그려보았 다. 어둠의 짙은 초록 배경 위에 아이보리 물감으 로 성당의 아름다운 패턴들을 그려본다. 고민하 지 않고 죽죽 그어 내려가는 것이 포인트. ‘망치 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넘어 즐거움에 잠기도 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드로잉이 주는 선물이다. <잠든 두오모>를 마지스 벽장 한 칸에 가득 차게 넣어두고, 두오모 성당에 대해 설명할 자료 들을 찾다 보니, 건축가 브루넬레스키가 성당 위 에 최대 규모의 돔을 얹기 위해, 새로운 건축 공 법을 개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이 성 당을 짓기 전에는 나이 마흔이 넘도록 별 성과가 없었다고 하니, 여기에 얼마나 큰 열정을 쏟아부 었을까. 새로움을 실현해내기 위한 예술가의 고 통과, 공사를 위해 피땀 흘린 인부들의 노력이 한 데 뭉쳐 오랜 세월 관광객을 품어온 것이 바로 두오모 성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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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자유롭던 해외여행이 일시정지 되었습니다. 이제 이런 여행도 과거의 기억이 되는 것일까요? 2020년 6월, 청년 마지스 센터에서 열린 벽장전시, “안녕, 피렌체”를 좀 더 자세한 글로 공유합니다. * 작가 인터뷰 영상 : https://youtu.be/bPP2YL8mK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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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일기

새로운 일상 New Normal - 가난한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며 최재석 프란치스코 데 파올라 수사 | 실습기

저는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리전시(실습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전해 드리며, 이곳 타국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나 누어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말씀 드리자면, 저 는 무척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초 어느 날이었습니다. 학교 일을 마 치고 공동체로 돌아가던 중 이발관 하나를 새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발할 때가 되기도 했고 또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기분전환도 할 겸 그 8


곳에 들어갔습니다. 이발사는 제가 한국인인 것 을 대번에 알아보고, 저를 무척이나 친절하게 맞 아주었습니다. 이발하는 내내 자신이 보았던 한 국 드라마와 영화 이야기를 하며, 꼭 한번 한국 에 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내심 뿌듯해하 며 이야기를 듣다가, 며칠 전 우리나라에서 코로 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갑자기 많이 발생했 다는 뉴스를 전해주며, 지금은 안되지만 언젠가 는 그가 꼭 한국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자마자 이발사는 엄청나게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재빨리 마스크 를 찾아 썼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제게 단 한마 디도 건네지 않은 채 황급히 이발을 끝내는 것이 었습니다.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그로 하여금 제 가 한국에서 이곳에 최근에 도착한 것으로 오해 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리나케 이 발을 마치려는 그에게 뭐라 말을 해줄 겨를이 없 어 그냥 그렇게 그곳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날 저녁 공동체 저녁식사에서 이 이야기를 나누자, 신부님들과 수사님들이 깔깔대며 저를 놀려 댔습니다. 앞으로는 당신들도 저와 있을 때 는 마스크를 쓰겠다느니, 길거리에서도 사람들 이 제가 한국인인 것을 알면 두려워 할 테니 필 리핀 현지인인 척하라는 등 하며 말입니다. 그런 데 시간이 지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 로 유행하기 시작하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 니다. 그간의 놀림은, 상대적으로 안정기를 맞이 9


한 한국의 견실한 방역 시스템과 무엇보다도 수 준 높은 국민 의식에 대한 칭찬으로 바뀌었습니 다. 특히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는 우리 국민 들의 모습을 보고서는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다 고 합니다. 참 세상일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사태는 학교까지 문 닫게 했습니다. 시험기 간 바로 전 주에 학기는 마무리 되고, 그래서 저 는 아이들과 제대로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헤 어져야 했습니다. 남은 학교 행정일은 공동체에 머물며 온라인 상에서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그 렇게 며칠을 보내고 나니, 아이들이 무척이나 그 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공부하고 웃고 떠 들던 모든 일들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사랑은 내 리사랑이라고 아이들이 참 보고 싶습니다. 4월 초부터는 부활을 앞두고 8일 연피정에 들어갔습니다. 원래는 마닐라에서 진행하기로 되 어 있었는데, 사정상 공동체 내에서 개인피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순시기이기도 하고 또 특별 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모든 분들을 위 해 기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저녁식사 를 단식하고, 매일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며 대학 교 캠퍼스 내 광장을 14바퀴(7.5km) 뛰고, 그리 고 저녁마다 성체조배를 했습니다. 특별히 이렇 게 피정을 보내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3월의 마 지막 날, 마닐라에서 신학공부를 하는 한 수사 님과 문자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제가 있는 민 10


다나오와는 달리, 마닐라는 감염자가 상당히 많 아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엄격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그곳에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른바 락다운 Lockdown으로 일을 하러 나갈 수 없게 되자 극 심한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분이 나눠주신 이 말씀이 참 마음에 아 프게 남아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이 무서워 하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굶주림이다.” 7월부터는 그동안 있었던 중학교를 떠나 고 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여건상 교실에서 수업을 할 수 없기에 온라인 강의를 준 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지만, 마음은 여유로운 것 같습니다. 요즘 학교 회의에 참석하면서 자주 듣는 말이 있 습니다.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라는 말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이제는 이 상황 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며 거기에 적응해야 한다 는 의미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문득 우리의 하 루하루가 실은 그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 다. 삶에서 겪게 되는 모든 어려움과 아픔들을 떠올려보면 말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이렇게 덧 붙이고 싶습니다. “새로운 일상, 가난한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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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아버지 참으로 당신은 저를 사랑하십니다 허영민 모니카 | 미국 시카고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2017년 5월 16일. 평생 엄마가 해 드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시던 아버지께서 엄마가 병상에 계신 동안 그 지독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시고 떠나 신 날입니다. 그리고 9일 후, 5월 25일. 아버지가 가신 걸 알고 9일 동안 나름 준비 를 하신 듯 서둘러 떠나신 이기적인 엄마-적어도 내겐-그런 선택을 하신 엄마를 이해할 수도 없었 고 하고 싶지 않았을뿐더러 한동안 미움에 잠을 12


이룰 수조차 없었습니다. 왜 당신의 아픈 손가락 을 남기고 가셨냐는 원망에 젖은 내게 하느님은 어느 곳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픈 동생 의 염려에 그 어떤 것도 내게 달콤할 수 없었습니 다. 엄마... 오로지 당신의 장남에게 철저한 연인이 셨고 아픈 막내에게 무책임한 모습으로 내 안에 각인된 모습은 나를 아주 오랫동안 죄 안에 서 성거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 문같이 들려온 오빠의 발병 소식. 그 어떤 것도 두 번째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처절하리만치 세상에서 열심했던 오빠였습니다. 은퇴하며 새롭게 시작된 가톨릭대학 강단의 삶은 오빠에게 새롭게 시작된 신앙인의 모습이었 지만 1년 반의 투병 생활은 끝내 오빠를 놓아주 지 않았습니다. 병중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유머로 주변과 가족을 편안하게 하려 애썼던 오 빠에게 암이란 존재는 그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오빠는 한 줌의 가루가 되어 부모님 곁으로 그리고 하느님 곁으로 갔습니다. 연이은 사업실 패로 힘들어진 아버지에겐 기댈 곳이었고, 어머니 에겐 연인이었으며, 동생인 나를 누나 같다고 하 고, 아픈 손가락인 동생에게 부모이고 싶었던 오 빠. 때때로 얼마나 도망치고 싶었을까. 이 관계에 서 오빠의 삶의 무게가 새삼 가슴을 후비고 콧 등을 저리게 합니다. 13


한때 힘든 삶 안에서 방황의 시간으로 흔들 리며 정확하지 않은,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미움 의 고리는 고리를 만들어 오랜 시간 벽을 쌓으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오빠의 죽음으로 우린 4월의 흐드러져 날리는 벚꽃 아래서 서로 를 안고 눈물로 웃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현실에 대한 무거움으로 내 안에 일어났던 사악함과 내려놓을 수 없었던 많 은 것들을 당신의 사랑으로 봉헌하게 해주시라 고 애절하게 매달렸습니다. 오늘 하루도 제 생각, 입에서 나오는 말에 사랑을 담아 향기나게 해주 시라고, 또 미움과 회한으로 뒤범벅이된 저를 아 버지 당신 눈에 값지고 소중하다 하시지 않았냐 고 책임지시라고 매일 아침 눈물로 협박에 가까 운 떼를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그 누구 를 위함도 내 신앙의 고결함도 아닌 차디찬 미움 안에서 제가 견딜 수 없었기에... 그 벽은 누구도 아닌 내가 허물고 나오지 않는 한 아무도 나를 높은 벽 안에서 꺼내올 수 없었습니다. 마치 당신은 저를 아플만큼 아프게 놓아두 셨던 듯, 마치 제가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얼마 만큼 가서야 당신을 뒤돌아보는지를 지켜보고 계셨던 듯, 어느 날 돌아선 순간 더러움에 냄새 나는 저를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아버지 당신의 가슴은 저를 감싸 안으셨습니다. 아버지 당신의 생각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14


하지만 다시 맞이한 4월은 기도와 감사 외엔 없음을 압니다. 긴 장마 같은 코로나19도 당신의 때에 이르러서는 물러설 수밖에 없음을 알기에 두렵지 않습니다. 아버지, 지금 당신의 아픈 자녀 를 업고 뛰고 계실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 합니다.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다. 글이 채 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 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최준열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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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IMAGO DEI (하느님의 모상대로) 꿈꿔 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참 인간다운 세상에서 밝고, 맑게 커갔으면 좋겠습니다.

임께서 꿈꾸신 바로 그 세계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자라는걸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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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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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그들이 온 섬을 가로질러 파포스에 다다랐을 때에 마술사 한 사람을 만났는데, 유다인으로서 바르예수라고 하는 거 짓 예언자였다. 그는 슬기로운 사람인 세르기우스 바오로 총독의 수행원 가운데 하나였다. 총독은 바르나바와 사 울을 불러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그 리스 말로 마술사를 뜻하는 그 엘리마스는 총독이 믿지 못하게 막으려고 그들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때에 바오 로라고도 하는 사울이 성령으로 가득 차 그를 유심히 보 며 “온갖 기만과 온갖 사악으로 가득 찬 놈아, 악마의 자 식아. 모든 정의의 원수야. 주님의 바른 길을 계속 방해할 셈이냐?” (사도 13,6-10) 18


키프로스의 총독인 세르기우스가 바르나바 와 바오로가 선포하는 복음에 마음을 열고 귀 를 기울이려 하자, 주술사로서 총독을 보좌하 고 있던 바르예수(엘리마스)가 훼방을 놓는다. 바오로는 바르예수의 훼방이 단순한 인간의 훼 방이 아니라 악마의 소행임을 파악한다. 그래서 그를 향해 “악마의 자식아.” 하고 부른다. 바르 예수가 악마의 하수인이 되어 복음전도를 방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르나바와 바오로의 복음선포를 뒤에서 방 해한 이가 귀신이 아니라 악마란 점은 중요하다. 악마는 히브리말로 사탄이라 불리는데, 이것은 악의 세력에서 최고의 존재다. 한편 악령이라고 도 불리는 귀신은 악마의 졸개들이다. 악마가 직접 나서서 이방인들에게 생명의 복음이 퍼지 는 것을 막으려 한 것이다. 예수님이 복음운동 을 시작하시기 직전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 하시며 기도하실 때 예수님을 유혹했던 존재는 악마인데, 여기서도 악마가 나선 것이다. 바오로는 여러 가지 명칭을 써서 점쟁이의 정 체를 드러내면서 꾸짖는다. 온갖 기만과 온갖 사 악으로 가득 찬 놈·악마의 자식·모든 정의의 원 수·주님의 바른 길을 계속 방해하는 자 등. 바오 로가 이렇게 여러 가지 칭호를 갖고서 점쟁이의 정체를 폭로한 것은, 단순히 바르예수란 인물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선교지 역에 가게 되면 반드시 부딪치게 되는 영적 싸움, 19


그 지역의 미신과 대결을 피할 수 없는 영적 싸 움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나중에 다루게 될 내 용인데, 바오로는 2차 선교여행에서 처음으로 그 리스 땅을 밟고 필리피에서 복음을 전하게 되 는데, 그때에 점치는 소녀로부터 훼방을 받는다. (사도 16,16-18) 또 3차 선교여행을 수행할 때는 에페소에서 수많은 마술책들을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도 19,19) 왜 선교지역에 가면 꼭 점성가, 점쟁이, 마술 사들과 충돌하게 되는가? 다른 식으로 질문하 자. 왜 선교지역에 가면 꼭 미신과의 영적 싸움이 벌어지는가? 우리가 선교지역에 복음을 전한다 는 것은 악마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기 때문이 다. 한 번도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들 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 이름을 들려준다는 것은 악마의 목을 조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16세기 파라과이에서 순교한 세 명의 예수회 성인은 성 로케 곤살레스, 성 알론소 로드리게 스, 성 후안 델 카스티요다. 영화 <미션>을 통해 서도 잘 알려졌듯이, 그 당시 예수회원들은 남아 메리카의 많은 원주민들에게 복음만 전한 것이 아니라 원주민들이 보다 윤택하게 살 수 있도록 새로운 농작법도 알려주고, 소와 양을 사육하는 법도 가르쳐주었다. 그런데 지역의 미신을 이끌어 가던 이들이 훼방을 놓았다. 파라과이의 주술사 20


들은 원주민들이 그리스도교 신앙을 갖게 되자 자신들의 영향력이 사라진다는 위기감에서 로 케 곤살레스, 알론소 로드리게스를 납치해서 돌 도끼로 때려 죽였다. 그리고 후안 델 카스티요는 불에 태워 살해했다. 이렇게 선교지역에 복음이 처음 전해지는 시기에는 반대 세력인 미신의 저 항이 극렬했었는데, 예수님과 바오로의 복음운 동에서 그러한 저항이 있었던 것이다.

하늘사랑 마 하늘 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3276-7700 하늘사랑·하늘마음 카페 cafe.daum.net/lossandgrief 장소 : 대흥역 1번 출구 하이마트 뒤 벨라르미노 학사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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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작은 기쁨들 박정환 알렉스 신부 | 선교・대만 청년 사목

타이중 리더 학생 센터에서 세례식이 있었습 니다. 일요일 저녁 8시 주일미사에서 한 학생에 게 세례를 또 다른 학생에게는 견진성사를 주었 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성당에, 거기다 세례자도 적은 타이완에서 새로운 신자가 나온다는 것은 공동체에도 아주 커다란 기쁨이 됩니다. 한 가정 에도 자녀가 태어나면 모두가 기뻐하듯 그리스 도교 공동체에도 새로운 신자가 탄생하면 너무 도 기뻐합니다. 22


특별히 이번에는 교리를 받고 있는 세 사람이 ‘고문례叩門禮’를 거치고, 한 사람은 ‘선발례甄選禮’ 까지 거쳐 세례를 받았습니다. 예절의 장중함과 복잡함은 세례를 받는 예비자나 이 예절에 참여 하는 신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교회의 문을 두드리는’ 고문례는 많은 사 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미사가 시작되기 전 교 리를 받고 있는 세 사람은 문 밖에서 교회의 문 을 열어달라고 문을 두드립니다. 다행히 학생 센 터 성당은 규모도 작고 유리문이어서 문을 두드 릴 때 나는 소리가 예상외로 컸던 터라 이를 지 켜보던 신자들도 그 효과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 다. 저는 문 앞으로 가서 예비자들을 위해 문을 열어주고 그들을 이끌고 제대 앞으로 인도했습 니다. 그리고 미사 중에 예식을 진행했습니다. 요즈음 세례식을 아주 간소하게 진행하는데 그렇게 하는 만큼 시간은 절약되겠지만 예절이 그저 예절로 끝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번 세례는 조촐하지만 나름 의미있는 사건이었고, 특별히 세례가 공동 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몸으로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세례식을 진행하는 동안 본인은 의식하지 못했다고 하지 만 미사 내내 웃음을 지었던 세례자를 제대에서 보고 있노라니 저 또한 내심 감사하는 마음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동체도 함께 기뻐 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23


좀 다른 얘기이지만, 어느 날 미사 후 중년의 부부가 다가와 새로 산 집을 축복해 달라고 부 탁해 왔습니다. 미사에 몇 번 오셨던 것으로 기 억하고 있으나 얘기를 한 적은 없는 부부였습니 다. 아주 평범하신 분들입니다. 내일 8시 미사를 드리고 아침 식사 후에 집으로 가겠노라고 대답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8시 미사를 마치고 식사를 하 고 있는 중에 형제님이 센터로 찾아왔습니다. 이 미 식사를 하고 왔다고는 했지만 간단히 커피와 식사를 권하고 10시 정도에 방문하기로 약속했 습니다. 간단하게 영대와 성수 그리고 예식서를 준비하고 약 10분 거리에 있는 집을 방문했습니 다. 아침 미사에 참석했던 네 분의 신자분과 함 께 갔습니다. 그 부부가 새로 구입한 집은 20년 정도 된 아 파트였는데, 의외로 견고하고 고급스럽게 잘 관 리되고 있었습니다. 4층에 있는 집에 들어가니 아직은 다 정돈되지는 않았지만 꽤 넓은 집이었 습니다. 전에 살던 집이 있기는 하지만 변두리에 있고 평수가 작아서 아주 큰 맘 먹고 새 집을 장 만했다고 했습니다. 자매님은 저희들이 온다고 주방에서 먹을 것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가족 으로는 아들과 딸이 있는데 모두 다 커서 큰 딸 은 직장을 다니고 있고, 아들은 타이베이에서 대 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24


저희는 간단히 집 구경을 한 후 예식을 시작 했습니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인 할아버님이 먼 저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각 세 번씩 바 치는 것으로 시작하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이곳 에서는 습관적으로 그렇게 하는가 보다 생각하 고 그 말씀에 따랐습니다. 본격적으로 예식을 시 작하였습니다. 간단히 기도문을 바치고 정성스 럽게 구석구석까지 성수를 뿌리고 축성을 했습 니다. 이를 마치고 다시 십자가 앞에 모여서 함께 방문한 신자분 한 분 한 분을 초대해서 가족들 을 위해 축복의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다들 정 말 맘 속에서 우러나오는 축복을 드렸습니다. 마 지막으로는 서로 손을 잡고 주님의 기도를 올렸 습니다. 조촐했지만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사랑스런 예식이었습니다. 새로 집을 장만한 이 부부는 너무도 행복해 했습니다. 옆에 있는 저희들이 바로 느낄 수 있 을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그분들에게서 평범하 게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 는 서민의 삶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형제님은 겨 울철에는 오리탕 파는 일을 하고 계시고 더운 여 름철에는 잠시 쉬신다고 합니다. 대만서 먹는 오 리탕의 한 가지로 생강오리탕 薑母鴨이 있는데 생 강과 한약재를 많이 넣고 보신으로 먹는 오리탕 입니다. 저도 먹어봤는데 보신은 될 듯하지만 저 에게는 별로였습니다. 대만에 오실 기회 있으시면 드셔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자매님은 중 25


국에서 오신 분인데 남편이 중국에서 일할 때 만 나 대만으로 시집을 오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낮 에는 안마사로 일을 하신다고 합니다. 워낙 성실 하고 꼼꼼하셔서 많은 분들에게 신임을 얻었기 에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힘든 때에도 단골 손 님들이 많아서 큰 어려움은 겪지 않으셨다고 합 니다. 예식이 끝나고 함께 식탁에 앉아서 간식을 먹 었습니다. 대만에서도 많이 먹고 태국 등에서도 간식으로 많이 먹는 것인데 흑미에다 야자즙을 넣어서 만든 죽같은 것이지요. 차게 해서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더구나 자매님은 저희가 온다 고 ‘새알심(탕원湯圓)’도 듬뿍 넣어서 내어 오셨습 니다. 제가 좋아하는 종류의 새알심이 있는데 좀 크고 전분만이 아니라 그 안에 달콤한 깨가 담 겨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것입니다. 자매님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채시고 아 예 냄비를 들고 나오셔서 그런 종류의 새알심만 을 전부 골라서 제게 주었습니다. 배가 불러서 거 절하고 싶었지만 너무 기뻐하시고 주고 싶어 하 시는 맘이 느껴져서 다 받아 먹었습니다. 적어도 15개 이상은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배가 엄 청 불렀지만 저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자매님은 부엌으로 들어가 사과도 깎고 또 찜통 좋은 것 이 있는데 쓰는 사람이 없다고 그것까지 내 오셨 습니다.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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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침이 후딱 지나가 버렸습니다. 차 를 타고 학생 센터로 돌아왔고 다시 버스를 타 고 타이베이로 돌아오는 내내 이 부부 생각을 했 습니다. 저와 신자들의 방문에 너무 기뻐하는 모 습이 눈앞에 생생했습니다. 뭐랄까 그 동안 사람 들의 방문을 많이 기다렸다고나 할까, 그런 생각 이 많이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집을 찾아 온다는 것, 관심을 가져주고 축복을 빌어준다는 것,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준다는 것, 이런 것 들이 ‘나눈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돌연 예수님 께서 바로 그렇게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갑 니다.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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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2

길 밖에서 2 이창준 로사리오 신부 | 로마에서 연학 중

* 라 스토르타에서 환시를 보는 이냐시오

라 스토르타 La Storta Piazza della Visione, SR2, 00123 Roma RM, Italia

1537년 이냐시오는 비첸차Vicenza라는 이탈리아 북부 지방의 도시에서 로마로 향하였다. 예수님 의 길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 뿐이었다. 이 순례 전에 교황의 축복을 원했기 때 문에 비첸차에서 가까운 항구 도시인 베네치아 Venezia보다는 로마로 향하는 길을 먼저 택하였 다. 이냐시오 역시 당시 투르크와 그리스도교 세 28


계의 전쟁 등의 상황으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은 인지하였을 것이다. 즉, 확실하지 않은 미래였지만 오직 주님에 대한 믿 음으로 길을 걸었다. 1534년 프랑스 파리 몽마르 트르에서 첫 동료들과 예루살렘으로 가 예수님 닮은 삶을 살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자 하였다. 로마제국 시대에 로마를 중심으로 뻗은 길들 은, 오늘날은 물론 이냐시오의 시대에도 그 길들 이 활용되었다. 이냐시오가 로마에 들어 올 당시 걸은 길은 카시아 길Via Cassia이다. 이 길은 로마 에서부터 피렌체Firenze까지 연결된 길이며, 오늘 날은 이탈리아의 2번 국도로 남았다. 이 길 위에 있는 주요 도시로는 비테르보Viterbo, 시에나 Siena 등이 있다. 현재 국도로 쓰이기 때문에 도보 순 례를 할 때에는 카시아 길의 갓길로 걸어야 한다. 중간중간에 인도가 있기는 하지만 아주 좁거나 연결되지 않은 곳이 많다. 라 스토르타 는 고대로부터 여행하는 이들 이 쉬었다 가는 휴게소와 같은 마을이었다. 특 히 4세기에 이곳은 말을 이용하여 여행하는 군 인들이 휴식을 취한 후 다른 공용 말로 바꿔 타 는 장소로 기록이 남겨져 있다. 이를 라틴어로는 ‘스타불룸Stabulum’이라 하며, 이는 ‘역station’의 어 원이다. 그래서 여관과 음식점이 많이 있었다. 라 스토르타는 이처럼 로마와 연결된 카시아 길 때 문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마을이었다. 이곳이 로 29


이탈리아 지도에서 카시아 길의 위치

라 스토르타의 옛 모습

마에서 출발할 때 첫 번째, 로마로 들어갈 때는 마지막으로 머무는 장소였다. 로마로부터 15킬로 미터가량 떨어져 있으니, 사람이든 말이든 잠시 쉬었다 가기에 적당한 거리였다. 라 스토르타라는 지명은 1500년대 초반에, 즉 이냐시오가 이 길을 지날 무렵에 붙여졌다. 그전에는 말파소 Malpasso라 불렸으며, 이탈리아 어로 ‘잘못된 걸음’ 또는 ‘바르지 못한 걸음’이란 뜻이다. 고대에 로마를 두고서 이 근방에서 전투 들이 있어, 그 전투에 빗대어 붙여진 이름일 것으 로 추정한다. 라 스토르타의 ‘라 La’는 이탈리아 어 관사이며, ‘스 토르타 Storta’는 굽어진 것이란 뜻 이다. 라 스토르타에서, 클라우디아 길Via Caludia 30


와 로마 북서쪽에 있는 브라차노Bracciano 호수로 향하는 길이 갈라지기 때문에 굽어졌다는 의미 의 라 스토르타가 지명으로 붙었다고 한다. 이냐시오는 직접적으로 라 스토르타라는 지 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곤살베스 다 카마라 Gonçalves da Câmera 가 이냐시오의 구술을 바탕 으로 작성한 이냐시오의 자서전에는 다음과 같 이 기록되었다. “로마를 몇 킬로미터 남겨 두고 하루는 어느 성당에서 기 도하는데, 그는 자기 영혼에 크나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 을 체험했다. 그리고 성부께서 자기를 당신의 성자 그리스 도와 함께 한 자리에 있게 해 주시는 환시를 선명히 보았 으며, 성부께서 자기를 성자와 함께 있게 해 주셨음을 추 호도 의심할 바 없었다.” (자서전 96항)

이냐시오는 정확히 라 스토르타라는 지명을 언급하지 않았고, 그는 로마에 두 번째 발걸음 이었으므로 로마 주변의 지명을 일일이 기억하지 못 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로마에 들어오는 길 에 쉬었다 가는 곳이 라 스토르타이고 다른 초 기 동료들이 이곳에서 쉬었다 온 것을 기억하므 로, 이 자리를 이냐시오가 환시를 본 자리로 여 긴다. 라 스토르타 교구에서는 매년 11월 두 번 째 일요일에 이 환시를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한 다. 이냐시오가 로마로 들어간 시기가 1537년 11 월이었기 때문이다. 이냐시오가 환시를 본 것으로 알려진 성 당 자리에는 현재 작은 경당이 하나 있다. 이는 31


1700년에 세워져 1944년에 무너진, 옛 라 스토르타 경당의 모습

현재 라 스토르타 경당에 있는 경당의 역사 안내문

1983년 28대 총장인 베드로 아루페Pedro Arrupe 때에 다시 지어진 경당이다. 그 이전의 경당 역시 이냐시오 당시 경당은 아니나, 1700년에 13대 총 장 티르소 곤살레스Tirso González에 의해 지어졌 던 경당이 있었다. 그러나 이 기념 경당은 1944 년 5월 10일, 제 2차 세계 대전 중 폭탄으로 인하 여 무너졌고, 40년 가까이 지난 1983년에 다시 지어졌다. 이처럼 예수회는 같은 자리에 성당을 32


다시 지으며, 이 자리를 보존하고 기억하려 한다. 그만큼 예수회 영성의 뿌리를 이루는, 이냐시오 성인의 강렬한 체험을 기억하고 수도회 안에 살 려내고자 하는 열망이다. 건물은 영원하지 않을 수 있으나, 우리는 성인이 남긴 영적 유산을 영원 히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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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20년

8월 기도 지향

보편 기도 지향 : 삶의 터전인 바다 선원과 어부와 그 가족들을 포함하여 바다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모든 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90% 이상의 세계무역이 배로 운송되기 때문에, 우리 사 회에서 해양 산업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선원들이 없다면, 국제 경제는 멈추어 버릴 것입 니다. 어부들이 없다면, 이 땅의 많은 곳들이 굶주리게 될 것입니다. 저의 존경과 격려를 가족과 고향 땅을 떠나 먼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선원들과 어부들에게 보냅니 다.”

1)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바다를 위한 기도, 특 별히 바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선원들과 어 1) Pope Francis, Audience with participants in the Meeting for Chaplains and Volunteers of Stella Maris Apostleship of the Sea, 27.06.2019. 34


부들을 위한 기도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교황 님 말씀처럼 바다는 우리에게 많은 식량을 제공 해주는 곳이자, 동시에 경제를 움직이는 무역이 이루어지는 주요 통로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물 고기들도, 경제를 움직이는 바닷길도, 선원과 어 부가 없다면 무용지물입니다. 누군가가 육지를 떠나 외로움과 위험을 감수하고 배 위에 오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통해 좋은 것들 을 누리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우리는 선원과 어부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교황님과 함께 그들 을 위한 기도에 동참합니다. 동시에 교황님께서는 바다 위에서 일어나는 비참함에도 주목하십니다. “선원과 어부의 삶은 단순히 고립과 먼 거리로만 특징 지 워지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에 그들의 삶은 학대와 부당 함이라는 좋지 못한 경험들에 의해 고통을 겪습니다. 인신 매매, 강요된 노동과 같은 것들이죠. 또 정당한 임금을 지 급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폭풍과 허리케인이라는 자연재 해의 위협도 겪어야 하지만, 동시에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위협, 즉 해적이나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또 한 바다와 대양을 건너지만, 항구에서 환영받지 못할 때 도 있지요.”

교황님 말씀처럼 배 위는 온갖 종류의 부정 의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신매매와 노동착취의 희생자들이 배 위에서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35


을 생각해 보면, 여론의 관심과 국제기관과 정부 들의 도움, 그리고 그들을 기억하는 기도가 절실 합니다. 그리스도교 전통 안에서 성모님은 선원들에 의해 “바다의 별Stella Maris”이라 불렸습니다. 선원 들은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자신들을 안전한 육 지에 이르는 바다의 별과 같은 존재로 느꼈습니 다. 또 우리는 성모님의 아들인 예수님이 제자들 과 함께 배 위로 올라 타시고, 그들을 도와주시 고 폭풍우를 잠재워 주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마태 8,23-27 참조) 이번 달에는 교황님과 함께 바다 위에서 고 생하시는 모든 분들과 그 가족들을 기억합시다. 그분들이 예수님과 성모님의 도움 안에서 자신 들의 일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도록 합 시다. 말씀 : “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마태 8,23) 성찰 : 우리 일상에서 해상 무역을 통해 전달된 물품 들과 식탁에 올라오는 해산물들을 보며, 바다 위에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을 기억해보도록 합시다.

글_ 지형규 요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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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성소를 위한 기도문 주님, 저희를 벗으로 부르시어 당신 은총으로 아버지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는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로 부르시고, 저희는 약하지만, 저희를 통해 일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의 많은 젊은이가 당신께 감화되어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시작하신 예수회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이끌어 가시리라 믿으며 저희는 다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주소 :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전화 : 010-9978-9765 E-mail : vocation.sj@gmail.com Homepage : vocation.jesuits.kr 37


예수회의 새로운 벗으로 여러분을초대합니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 하느님 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 수도회입니다. 예수회원은 ‘활동 중 관상’을 하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 십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벗이며 동반자입니다. 예수회의 새로운 벗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거나 아래 홈페이지에서 신청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후원회 | 02-3276-7777 | www.hoowons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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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20년 6월, 이냐시오의 새로운 벗들 국내 ( 10 명 ) 감은수 김영미 김정선 배수나 이지나 정연수 최계숙 최영순 현정선 ㈜화인컨설팅

국외 ( 1 명 ) 정삼순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 련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 서 항구하게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 당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 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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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 알림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02-3276-7733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예수회센터 운영 지침 ◊ 예수회 센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강의실의 수용 인원을 대폭 축소하여 운영합니다. 경우에 따라 수강 인원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 예수회센터를 출입하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센터 출입 시 실시되는 발열 체크 및 역학 조사용 명부 작성 등의 방역 절차에 적극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가톨릭 신앙과 영성> 2020년 ‘가을’ 강좌 시리즈 시 간 :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 10시-11시55분, 총7회, 장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9/8 (화)

꿈(Dream)과 무의식, 그리고 영성

김정택 신부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

9/22 (화)

영적 여정에서의 위로와 실망

권오면 신부 예수회 센터장

10/13 (화)

마르타의 바쁜 삶 속에서 마리아처럼 예수님 바라보기

송봉모 신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10/27 (화)

교회의 두 기둥 베드로와 바오로의 가상 대화

임숙희 박사 엔 아르케 성경 삶 연구소장

11/10 (화)

죽음에 대한 신학적 이해

이규성 신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11/24 (화)

죽음 너머로의 영성

전찬용 신부 서강대학교 인성교육센터

12/8 (화)

거장들의 예술 속 죽음

홍기령 교수 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여성학

* 2021년 봄학기에도 새롭고 다양한 주제로 <가톨릭 신앙과 영성 2021년 ‘봄’ 강좌 시리즈>가 열릴 예정입니다. * 원하시는 분들은 12시15분 센터 평일 미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40


■ 예수회센터 가을학기 강좌 (9월 개강) 성경대학: 요한복음1 성

(2,4째 수)14:00-16:15 송봉모 신부

구약성경 아카데미 : 신명기 강독

매주 목 10:00-12:00

주원준 박사

영어성경 나눔 (매주 목)

18:15-19:15반, 19:30-20:30반

Kister 신부

‘몸 신학’ 교리 해설

매주 월 10:00-12:00

김혜숙 박사

영신수련 정기강좌

매주 월 14:00-16:00

신원식 신부

여성 심리와 영성 <신설>

매주 화 14:00-16:00

홍기령 교수

그리스도교와 불교 간의 대화

매주 화 14:00-16:00

서명원 신부

영성의 향기 (10회 과정)

수요일 10:00-12:00

심종혁 신부

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성찰할 것인가?

매주 목 14:00-16:00

권오면 신부

행복한 ‘聖가정’ 어떻게 실제로 가능하게 할 수 있는가? <신설>

1,3째 금 14:00-16:00

손엘디, 배카 타리나 부부

가톨릭 사회교리

매주 금 14:00-16:00

전주희 수사

매주 화 19:00-21:00

박병준 신부 홍경자 교수

매주 수 19:30-21:15

권오면 신부

영성과 철학상담 저 아픈 영혼을 ‘철학’ 으로 치유하기 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성찰할 것인가?

■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시 간 :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장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가을 피정 로사리오 성월피정

가톨릭 영성의 시작, 성모 님과 예수님의 겸손

손우배 요셉 신부 교황님 기도네트워크 한국본부장

1기: 10/10 레지오 단원의 성화를 위한 2기: 10/17 활동과 기도의 통합

안정호 이시돌 신부 예수회 신학원장

1기: 9/12 2기: 9/26

* 미리 신청하시고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단체 접수 환영합니다. *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피정 인원을 축소하여 접수합니다. 경우에 따라 피정 참가 인원이 제한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공석이 있을 경우에는 피정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 점심식사와 간단한 간식을 제공합니다.

■ 일상생활 안에서의 영신수련(19번에 의한 영신수련) 개강: 9월4일

2020년 9월4일 - 2021년 3월26일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 4시 (30주)

예수회 이인주 베드로 신부

개강: 10월18일

2020년 10월18일 - 2021년 5월9일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 4시30분 (30주)

예수회 Kister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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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 (예수회센터 피정동) 영신수련 8일 피정(9박10일) 영신수련 3박4일 피정

2020년 08/11(화) 저녁7시 - 08/20(목) 2020년 10/08(목) 저녁7시 - 10/11(일) 2020년 09/04(금) 저녁7시 - 09/06(일)

영신수련 2박3일 피정

2020년 09/25(금) 저녁7시 - 09/27(일) 2020년 10/30(금) 저녁7시 - 11/01(일) 2020년 11/13(금) 저녁7시 - 11/15(일)

* 김동일, 서근철, 신상은, 안정호, 이경용, 조진배, 조형식,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 신청 및 문의 : 센터 행정실 T.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 center.jesuits.kr

인권연대연구센터

010-3469-0733

“무엇보다 우리의 사도직은 그리스도의 참된 가난을 증거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개인으로서도 그렇고 기관으로서도 말입니다. 세상이 필요로 하 는 것, 가난한 이들이 처한 상황이 우리의 삶의 기준을 정하는 척도여야 합니다.” (베드로 아루페, 미국 예수회원에게 보내는 편지, 1967년 11월 1일)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는 페드로 아루페 신부님의 뜻을 따라 가난이 부끄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예수님의 삶에 참여하는 자랑스러운 표지가 된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권연대연구센터의 활동을 알고 싶으 시면 네이버에서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를 검색하세요.

▶ 프로그램 문의 :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010-3469-0733 ▶ 후원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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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S (청년사도직)

02-3276-7706

■ 젊은이 침묵피정 주 제: 내 용: 날 짜: 장 소: 대 상: 참가비 :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침묵 피정 속 개인 기도와 고해, 개별 면담 8/22(토)~23(일) (1박 2일) 예수회 센터 39세 이하 청년 누구나 6만원 (학생5만원)

▶ 프로그램 문의 : 마지스 예수회 청년센터 02-3276-7706 / magis.kr@gmail.com ▶ 인스타그램 : @magis_kr

▶ 유튜브 채널 : 마지스 AMDG

▶ 후원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4

■ 영성연구소 미사와 월례 영성강좌 * 방학기간인 7월, 8월에는 미사와 특강이 없습니다.

▶ 강좌 및 프로그램 문의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4 / inigopress.kr ▶ 후원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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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이냐시오 미디어 센터 스튜디오 건립 기금마련 모금 프로젝트 문의 및 상담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010-4466-0634

예수회에서 '한 조각 위로의 방송' 스튜디오를 건립합니다. '한 조각 위로의 방송' 스튜디오 건립 모금은 이냐시오 미디어 센터(IMC)와 후원회가 공동으로 협업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예수회 후원회에서 세부 계획을 평가 및 심사하고 지원 형태를 검토하였으며 프로젝트 승인 후 세부 사용계획과 집행관리, 프로젝트 종료 후 후원자에 대한 사후관리 또한 예수회 후원회에서 담당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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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기날기] 녹음중인 이재상 신부

안녕하세요! 매주 쉬기날기 팟캐스트를 통해 위로의 음성을 전하고 있는 이재상 보나벤투라 신부입니다. 코로나19로 우리는 지금 심각한 영적 메마름을 겪고 있습니다. 본당 모임과 미사조차 단절되어서 심리적 차원을 넘어 영적으로도 위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영성강의를 듣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예수회 이냐시오 미디어 센터는 이 영적인 사막 속에서 한 조각 위로가 되는 방송국을 마련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예수회가 봉사해왔던 영성강의와 영성 콘텐츠, 마음의 위로가 되는 전례 프로그램들을 방송으로 제작하여 전국 어디서나 그리고 해외에 계신 후원회원들도 함께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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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튜디오 겸 사무실 내부

지난 3년간 예수회 이냐시오 미디어 센터(IMC)는 최소한의 시설과 장비만으로 쉬기날기를 제작해 왔습니다. 열악한 환경 때문에 영상 제작을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방송 여건이 제대로 갖춰진 스튜디오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내부 용도변경 공사, 방음 인테리어 공사와 함께 방송관련 장비 구입을 위해서 대략 1억 원의 비용(총 사업비)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현재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이 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쉽지가 않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냐시오의 벗들'인 여러분에게 간절한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총 사업비 중에서 스튜디오 방송장비를 갖추는데 꼭 필요한 3천만 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작은 정성이라도 너무나 기쁘게 받겠습니다. 코로나 속에서도 교회의 요청에, 시대의 부름에 저희 예수회가 응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46


사업 공시 및 추진 일정 ◆ 사업명: “한 조각 위로의 방송” 스튜디오 건립 (사업번호: 2020-001) ◆ 사업공모: 2020. 5. 18~6. 5 ◆ 사업계획 평가 및 타당성 심사: 2020. 6. 8 ~ 6. 26 ◆ 모금기간: 2020. 8. 1~10. 31 ◆ 사업기간: 2020. 11. 1~11. 30 ◆ 모금액 세부 사용처

(총 공사비 1억원 중 내부장비 구입에 필요한 3천만원 모금 예정) -영상 촬영 기기(캠코더 3대) : 980만 원 -편집 장비(2대) : 800만 원 -스마트 보드 : 970만 원 -비디오 스위쳐 : 300만 원 -조명세트 (2개) : 200만 원

총 목표금액 : 30,000,000원

▶ 스튜디오 설치 예정인 지하 공간

★모금 프로젝트 문의 및 상담★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010-4466-0634 47


2020년 성지순례 안내 ※ 코로나19로 인해 성지순례 일정이 변동 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여행사로 문의 해주시기 바랍니다.

■ 8월 이냐시오 영성을 따라서 일 정 : 8월 31일 ~ 9월 11일(11박 12일) 순 례 지 :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예상금액 : 430만원

■ 9월 숨겨진 매혹의 땅(코카서스) 일 정 : 9월 14일 ~ 9월 25일(11박 12일) 순 례 지 : 조지아, 아르메니아 예상금액 : 390만원

■ 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0월 7일 ~ 10월 20일(13박 14일) 순 례 지 :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 예상금액 : 390만원

■ 10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이스라엘, 요르단) 일 정 : 10월 12일 ~ 10월 24일(12박 13일) 순 례 지 : 이스라엘, 요르단 예상금액 : 390만원

■ 11월 알프스 주변 수도원 순례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1월 2일 ~ 11월 14일(12박 13일) 순 례 지 :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예상금액 : 410만원

※상기 여행 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에는 공동경비, 세금,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48


후원회 알림 ■ 일시 후원 입금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외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입금 후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정기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사무실로 연락주세요.

■ 영명축일을 알려주세요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후원회원님들께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 니다. 축일을 알려주지 않으셨거나 주소가 변경되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미사봉헌 : 전화, 홈페이지로 신청 미사예물 입금계좌

우리 1005-300-968781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당일 봉헌은 어려우니 일주일 전에 미리 신청해 주세요.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홈페이지 http://www.hoowonsj.com

월~금요일 9시~17시 (점심시간: 12시~13시)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its 1010 N Hooker St Chicago, IL 60642 2. P 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49


후원회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되었습니다! www.hoowonsj.com ▶인터넷, 모바일로 간편하게 즉시 후원이 가능합니다! 기존 후원신청서 수기 작성 or 전화 녹취로 가능했던 후원신청을 홈페이지에서 직접 간편하게 신청 가능합니다.

▶정기후원 뿐만 아니라 일시후원도 가능합니다! 정기후원 이외에 특별기부금, 감사기부금, 서품후원금과 같은 특별후원금은 물론 일회성 후원도 바로 가능합니다.

▶직접 회원정보, 후원정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주소변경은 물론 후원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단, 후원중단은 방문 또는 유선상으로만 가능합니다.)

▶기부금 영수증 출력 가능! 후원회원이 직접 기부금 영수증 출력과 연말정산에 필요한 관련서류 (법인설립허가증, 고유번호증)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주민번호를 등록한 회원에 한해 연말정산 기간 동안 열람&출력 가능.

▶이냐시오의 벗들, 후원회 행사 정보 확인! 소식지 '이냐시오의 벗들'과 후원회의 행사 일정을 컴퓨터, 타블렛, 스마트폰 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사신청을 홈페이지에서 간편히 접수하세요! * 회원 정보, 기부내역 등의 개인정보와 관련된 부분은 홈페이지에서 아이디 생성 후 이용가능 합니다. * 기존 후원회원은 이름, 연락처로 후원 내역과 연동됩니다. * 문의사항이나 오류는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로 전화주세요. 50


후원회 프로그램

02-3276-7777

* 후원회 행사 일정은 코로나19로 변동이 될 수 있으니 홈페이지, 카카오채널, 문자(수신동의자에 한함)로 안내 해드립니다.

<미사 신청 안내>

오직 나의 지향만으로 봉헌되는 미사, 그 은총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신청하신 미사는 한 분의 신부님께서 공동체 미사나 개인 미사에서

‘ 한 미사, 한 지향 ’ 오직 그 지향만으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미사 신청 방법 예수회 후원회 www.hoowonsj.com 또는 02-3276-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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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되었습니다!

www.hoowonsj.com

▶자세한 내용은 50쪽을 확인해주세요.

발행일 : 2020년 7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김용수 편집인 : 구동욱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제15권 8호 [통권172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hoowonsj.com hoowon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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