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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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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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표지글

그들만의 축제 어른들에게 풍선을 주면 시큰둥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주면 축제가 열립니다. 2천 년 전에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세상에서 한자리한다는 사람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비천한 사람들은 찬미하였습니다. 나는 어느 쪽에 속한 사람인가요?

사진·글 김우중 스테파노 수사

예수회 :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등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2


12 일

2015 December 월

예수회 후원회 행사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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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광주) •월례특강(대전)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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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4 •월례특강 (고양·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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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인천) •금요침묵피정

•월례특강 (분당·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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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강남) •월례특강(센터) •월례특강(청주) •월례특강(부산) 회장단 회의 임원교육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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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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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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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발송작업

후원회 휴무

CONT E NT S 4 수도자 일기

그분께서 오십니다!

7 삶의 자리에서

작은 아이가 가르쳐주고 간 것들

10 하늘사랑 하늘마음

그래도 아들을 기다리며

변 마르티나

12 그림으로 읽는 단테 ‘신곡’

뚜쟁이와 아첨꾼들

김산춘 신부

14 성경대학

사도 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18 예수회의 성인들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구정모 신부

22 선교지에서 온 편지

끄로압과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

이경용 신부

26 영성 나눔

사랑은 듣는 것

최성영 신부

30 교황님 기도 지향

임헌옥 신부 김찬옥

김도현 신부 3


수도자 일기

그분께서 오십니다! 임헌옥 가브리엘 신부 / 예수회 후원회 위원장

찬미 아기 예수님! 겨울에 태어난 아이의 모습이 동치미에 둥둥 떠다니는 무청보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보다 왠지 더 시퍼렇게 보인다. 마치 푸르다 못해 검게 물든 태안 바다랄까. 하지만 그 아이의 마음은 내가 느끼지 못하는 뜨거움이 담겨 보인다. 그를 바라보는 이들의 눈이 밝아 보이고, 그에게 향하는 마음들이 따뜻해옴을 만나기 때문이다. 비록 작은이들의 마음이고, 초대에 응한 소수의 만남이지만… 축제가 그들 기쁨 안에 어깨춤이 추어지고 잔치의 흥겨움이 행복으로 가득 찬다. 불리는 노랫가락들이 세상의 무대에 여운을 남기고 있다. 4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dear my Lord! Happy birthday to YOU!"

한 번의 사고로 바다가 검은 띠로 뒤범벅된 해였습 니다. 그해 겨울에 맞이한 성탄의 마음을 적어보았던 노래입니다.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그들의 사고방식과 많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교통과 매체의 발달로 동서양 사람 그리고 한 나라와 한 지역 등의 생활방식이 다르 고 사고방식이 다른 것을 체험하곤 합니다. 다른 것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사제인 저에게 있어서 하루의 시작이 아침이 아니고 저 녁이라는 것이 아직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야 물론 전례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삶으로는 아직도 아침이 저에게 하루의 시작입니다. 그러면서도 드는 질 문은 왜 한 해의 시작이 한 겨울일까? 그것도 동양과 서양이 비슷하게 … 그래서 생각된 것이 사람의 마음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송구영신送舊迎新’ 의 마음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 은 같다는 것입니다. 저희 후원회도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해 여러 가 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달 지면으로 만나보 는 소식지에 대한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 요! 또 다른 변화도 있겠지만 …. 새로운 시작이 기다림으로 시작되는 것은 설렘을 5


갖게 합니다. 그 설렘이 추위에 떠는 것이 아니라 따뜻 해지고 슬픔보다는 기쁨이 샘솟는 것이라면, 그 설렘이 아픔보다 위로와 희망이고 행복이라면 그것은 곧 살 맛 나는 축제가 되겠지요. 여러분도 몸과 마음이 설레 십니까? 그분께서 오시고 계십니다! 아기 예수님, 꼭 만 나시길 기도드립니다! 후원회원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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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작은 아이가 가르쳐주고 간 것들 김찬옥 카타리나 / 서울대교구 우면동성당

집안으로 들어오는 아침 가을 햇살이 아까워 서둘 러 장롱 속 묵은 이불을 내다 빨려고 들고 나오는데 이불 안쪽에 노란 동그라미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앗, 몽실이 오줌이다!’그래도 나는 애써 진실을 확인이라 도 하듯“설마? 너희는 아니지?”큰아들 작은아들에 게 번갈아가며 숨 가쁘게 추궁했다.“몽실이야!”마치 채취를 흡입하듯이 얼굴을 파묻고 울었다. 너무 반갑 고 그 아이가 마치 오줌 자국으로 환생한 듯…. 몽실이는 암놈이지만 표현이 많지 않았다. 짖지도 않고 참을성도 많았다. 산을 좋아해 늘 친구처럼 같이 다녔고 참 든든했다. 무뚝뚝하고 시커먼 남자들만 우 글대는 우리 집에 작고 여린 귀여운 딸과 같은 사랑스 런 존재였다. 가족을 이어주는 대화의 매개체이기도 했 다. 그러나 늘~ 항상은 없고 또 언제나 모든 것이 허 락되지는 않는 듯하다. 몽실이는 새해 들어 기침을 시 작하더니 심장에 물이 차고 급기야는 폐까지 물이 차 서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뽑으러 일상처럼 병 7


원에 데리고 갔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 그 아이에 게 좋고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가게 하고 싶었다. 몽실 이가 좋아하는 산책을 하면서 봄이 되면 제일 먼저 피 는 노란 개나리꽃 이야기, 벚꽃 이야기, 들꽃, 새소리, 청솔모 친구에 대해 얘기했다. 어느 날부터 일상에서 행해지는 일들이 특별해지기 시작했다.“우와! 몽실이 오늘 꼬리 흔드네?”그냥 무 심히 지나쳤던 일들이 마치 특별한 일처럼 우리 가족 들은 감탄했다. 하나하나 잃어가자 지난 시간에 행해 졌던 일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기적 같은 일인가 깨닫 게 되었다. 존재 자체에 감사하는 날들이었다. 단순히 먹고 자고 배설하는 이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놀랄 일 이고 거룩하고 특별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했다. 그 아이는 모든 것을 온전히 혼자 견디어 냈다. 누 구와도 함께 나눌 수 없었다. 다만 옆에 잠시 있어 줄 뿐, 오롯이 그 아이의 몫이었다. 어찌 그리 의연하게 잘 견디는지, 소리 한번 내지 않아 너무 안쓰러웠다. 나의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두려움도 들었다. 나도 저 길을 가야 될 텐데…. 고통에 대해 직시하게 했다. 고통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혼자 겪어내고 혼자 가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했다. 몽실이는 6월의 석류꽃이 툭! 떨어지듯 순간에 떠 났다. 다행히 우리 가족이 마지막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 남은 삶은 우리의 몫으로 남겨두 고 자기 갈 길을 서둘러 떠났다. 지금도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이면, 혼자 집에서 기다릴 것 같아 습관처럼 마 8


음이 불안해지고 바빠진다. 가고 나니 남는 것은 후회 뿐! 더 옆에 있어주지 못했던 시간, 아플 때 충분히 그 아이의 고통스런 마음을 읽어주지 못했던 일을 생각하 면, 미안함을 전할 길 없어 안타까움만 남았다. 좀 더 잘 해줄 걸! 좀 더 같이 있어 줄 걸! 남는 것은 정말 ‘좀 더’ 와‘후회’ 뿐이었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죽을 만큼 사랑해야 된다는 것! 후회 없이! 마지막 그분께 내미는 것은“저 이만큼 사랑했어요, 예수님!” “더는 여한이 없어요”라는 최선의 삶이라는 것을 그 작은 아 이가 내게 가르쳐준 것이다. 결국 남는 것은 사랑뿐이 라는 것을 알게 했다. 최선의 삶만이 구원될 수 있고 그게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떠났다. 문을 열면 꼬리를 흔들고 나올 것 같은 착각에 “몽실아”하고 문을 연다. 지나고 보니 그 아이와 특 별한 것을 해서 행복했던 것이 아니고 함께 했던 순간 순간이 행복이었던 것 같다. 그 작은 아이는 나에게 그렇게 가르쳐주고 떠났다. 마지막 날 후회하지 않게 하기 위해.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집 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 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유신재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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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 하늘마음

그래도 아들을 기다리며 변 마르티나 / 광주대교구 용봉동성당

원선아, 우리 아들 잘 있었니? 그곳에선 어찌 지낼까? 우린 잘 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벌써 9월, 아침 저녁은 제법 선선하더라. 가을이 코앞에 왔어. 세월은 참 빠르 구나. 진즉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선뜻 널 만날 엄두가 나질 않더라. 너에게 미안해서. 우리 이사하게 됐어. 엄마 아빠 여기서 죽을 때까지 살려 했는데 드라마에서처럼 언젠가 네가 살아 돌아올 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맞이하려 했는데. 그래서 네 방, 네 옷, 네 신발, 네 책상, 그리고 침대, 모두 그 자리에 여지껏 그대로 두었는데. 미안해, 엄마가 정말 미안해. 할아버지와 승현이랑 가족들의 편리를 위해 그렇게 됐어. 절대로 절대로 옮 기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정말 미안해. 하지만 착한 우리 아들 엄마 이해해 줄 수 있지? 엄 마도 이 집을 어찌 잊을까, 아직 자신이 없어. ‘엄마’ 하 10


며 들어오던 현관에서의 네 모습, 거실에서 컴퓨터 하던 너의 뒷모습, 식사할 때 네가 앉던 엄마 옆자리, 여기 저기 고스란히 묻어있는 너의 흔적을 두고 가야함에 엄 마도 참담해. 정말 가고 싶지 않은데 현실은 마음과 달라 슬프다. 기억이 흐려질까 봐 두렵고 기다려 줄 거라 생각하며 찾아온 집에 낯선 이가 있음에 네가 절망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이 저려 온다. 누군가가 그랬어, 마음이 있으면 길이 열린다고. 애써, 애써 믿으련다. 그리로 오렴. 오늘도 너처럼 걸어가는, 너처럼 뒤통수가 예쁜, 너처럼 호리호리한 몸집을 가진 청년을 보며 우리 원선이, 우리 원선이 … 오늘은 유난 히 널 많이 불러본다. 다 너 같아서. 아들, 엄마가 사랑하는 거 알지? 엄마가 많이 미안해 하는 거 알지? 보고 싶다, 우리 아들. 또 올게. 안녕.

하늘사랑/하늘마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3276-7701 하늘사랑 / 하늘마음 카페 http://cafe.daum.net/lossandg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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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단테 《신곡》

제8-1,2원 뚜쟁이와 아첨꾼들

이렇게 말하는 동안 마귀 하나가 채찍을 휘두르며 말했다. “꺼져라, 이 뚜쟁이야! 돈줄 당길 계집들이 여기는 없지 않느냐!” [지옥18,64-66 박상진 옮김]

제8원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악의로 기만을 행한 자들이 벌 받는 곳이다. 10개의 사악한 구렁 M a l e b o lg e 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째 구렁에는 뚜쟁 이들의 영혼이 마귀들의 질책을 받으며 벌거벗은 채 달 리도록 강요받고 있다. 이들은 여자들을 유혹하여 인신 매매 같은 짓을 한 자들이다. 이곳에서 단테는 베네디 코 카치아네미코를 만나는데, 그는 볼로냐 궬피당 수장


보티첼리, <뚜쟁이와 아첨꾼들>, 1495년경

으로, 당시 페라라를 다스리던 에스테 후작의 환심을 사려고 누이 기솔라벨라를 팔아넘기는 뚜쟁이 노릇을 하였다. 이런 뚜쟁이 짓을 개인이 아니라 국가가 자행한 일도 있으니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둘째 구렁에는 아첨자들의 영혼이 배설물 속에 잠 겨있다. 여기서의 벌은 똥인데 이는 아첨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배설물이기 때문이다. 베르길리우스는“이제 우 리가 본 것만으로도 진절머리가 나는구나”라고 말하며 고개를 돌린다. 글_ 김산춘 사도 요한 신부 /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성경대학

사도 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바오로가 받은 두 가지 사명은 우리 모두의 사명 이기도 하다 “그는 다른 민족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 이 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 나는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그에게 보여 주 겠다.”(사도 9,15-16)

위 본문은 바오로가 받은 두 가지 사명을 알려주 고 있다. 곧 복음증거의 사명과 고난받음의 사명을 알 려주고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사명은 모든 신자들이 일반적으로 받게 되는 사명이기도 하다. 예수님의 말씀 이시다.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너희를 회당 과 감옥에 넘기고,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 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 21,12-13.19) 14


복음증거와 고난받음은 특별히 봉사자들이 받게 되는 사명이다. 사람들 앞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은 피 뢰침과 같다. 얼마나 많은 비난과 비판을 받는지 모른 다. 좀 더 열정적으로 봉사하려 하면 할수록 더 많은 비판을 받게 된다. 이렇게 비판받을 때 무엇이 필요한가? 바오로가 대 답한다. 그는 견디기 어려운 극한점에서는 하느님에게 온전히 의지하였다. “형제 여러분, 우리가 아시아에서 겪은 환난을 여러분도 알 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너무나 힘겹게 짓눌린 나머지 살아 날 가망도 없다고 여겼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사형 선고 를 받은 몸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자신 을 신뢰하지 않고, 죽은 이들을 일으키시는 하느님을 신뢰 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2코린 1,8-9)

위 본문에서 보듯이 바오로는 살아날 가망성을 전 혀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견뎌내었다. 그 비결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느님을 의지하며 버텼기 때문이다. 열정을 갖고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과 반대와 박해 속에서 끝까지 그 일을 추진하는 것은 별개다. 누구나 한두 번은 경험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열정을 갖고서 시작했지만 도중에 문제에 부딪히면서 낙심하여 그만둔 경험들을. 그런데 바오로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시련 때문에 또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지 않았다. 바오로는 복음선교 활동 중에 계속해서 장애물과 어려 움에 직면했지만 끝까지 말씀을 전하였다. 마라톤 선수 가 지치고, 목마르고, 숨 가쁘며, 다리 근육이 아려오는 15


가운데서도 계속해서 달리듯이 바오로는 끝까지 끈기 있게 복음선교의 사명을 수행하였다. 그의 삶의 특징은 끈기와 인내였다. 그리고 그의 좌 우명은‘절대 포기 없음’ 이다. 영어로 표현하면 Never ever give up이다. 오늘날 젊은이들 식으로 표현하면, “포기란 배추를 셀 때나 쓰는 말이고, 실패란 바느질 할 때만 쓰는 말이다.”그는 충분히 낙심하고 포기할 만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사명을 수행하였다. 고난 중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명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체성 파악이 필요하다. 정 체성 파악이란, 내가 누구인지, 내가 누구를 섬기는 사 람인지, 내가 어떤 목적을 갖고서 살아가는 사람인지, 내가 어떻게 살다 이생을 마무리할 것인지에 대해서 깊 이 자각하고 있는 것이다. 바오로의 편지들을 보면 편지 서두를 항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한다. 이런 식이다. “하느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나는”(1코린 1,1) “사람들이 시켜서도 아니요 어떤 사람을 통해서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 신 하느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가 된 나 바오로와 …” (갈라 1,1) “하느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바오로”(2코 린 1,1) “나 바오로는 그리스도 예수의 종으로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로마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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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가 편지 서두에 자신의 정체성을 언급하는 것은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랬던 것인가? 신자 들은 바오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란 사실을 다 알 고 있는데, 굳이 그 사실을 편지 쓸 때마다 언급할 필 요가 있었을까? 바오로가 쓴 편지들은 하나같이 괴로 운 상황에서 쓰인 것이다. 그가 세운 공동체 안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쓴 것 이다. 문제는 다양한 차원에서 발생하였는데, 그것이 어 떤 문제이든지 바오로에게 있어서는 참으로 맥 빠지고 낙심할만한 일이었다. 그러나 바오로는 부정적인 감정 에 빠져들지 않고자, 자신의 정체성을 상기하면서 문제 를 해결하려 한 것이다. 그래서 편지 서두에 자신이 예 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부름받은 자임을 밝히면서 발 생된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힘들다 해도, 우리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상기하면서 그 고통을 인내하며 헤쳐 나가야 한다. 우리가 주님의 사 람임을 상기하면서, 우리가 주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수고하는 사람임을 상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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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의 성인들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구정모 마르코 신부 / 일본 죠치대학교 교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1506년 4월 7일, 바스크 지방의 나바르에서 귀족 집안의 자제로 태어났다. 성직 자로 출세하기 위해서 1525년 파리대학에 입학했다. 기 숙사에서 피에르 파브르와 같은 방을 쓰며 지냈는데, 1529년에 15살 연상이던 로욜라의 이냐시오가 같은 방 에 합류했다. 프란치스코는 이냐시오의 영적인 초대에 대해 처음에는 반발하였으나 점차 감화되었다. 특히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 용이 있겠느냐”(마태 16,26)를 깊이 묵상하고 나서 이 냐시오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1534년 8월 15일에는, 이냐시오와 함께 일곱 명의 동료들이 파리의 몽마르트 르 언덕의 중턱에 있는 생드니 교회1)의 지하 성당에서 파브르 신부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면서 동료들과 함 께 사적으로 서원을 하였다. 그것은 청빈, 정결, 교황께 대한 순명, 그리고 전 생애를 바쳐 성지 예루살렘에서 이슬람교도들을 회개시키고 또 성지에 순례하는 신자 1) 현 재는 Saint-Pierre de Montmartre(몽마르트르의 생 피에르 성당) 로 되어 있다. 18


들을 돕겠다는 것이었다. 1537년 동료들이 베네치아에 서 성지로 가는 배를 기다리고 있던 도중, 프란치스코 는 이냐시오 등과 함께 서품을 받았다. 그런데 그해 베 네치아에서 성지로 가는 배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 들은 로마로 가서 교황 바오로 3세를 알현하고 교황의 명령에 자신들의 앞날을 맡기기로 하였다. 로마에서 체재하는 동안 이냐시오와 동료들은 오 랜 기도와 숙고 끝에 예수회를 설립하기로 결심하였다. 1539년 회에 관한 기본 정신을 적은 회헌을 작성하고 1540년 교황 바오로 3세에 의해 회헌 인가를 받았다. 프란치스코는 이냐시오의 비서가 되어 새 수도회 설립 을 위한 준비를 도왔다. 그런데 포르투갈 왕 주앙 3세가 교황께 아시아에서 선교할 선교사 파견을 요청하였고 교황은 막 수도회를 설립한 이냐시오에게 이를 부탁하였다. 이냐시오가 처 음에 선발한 회원은 보바디야와 로드리게스였다. 그런 데 출발 직전 보바디야는 병에 걸리고 로드리게스는 떠 나기 직전 포르투갈의 궁정에 부름을 받게 되었다. 이 에 프란치스코가 미세르 파울로, 프란치스코 만시리우 스, 디에고 페르난데스 등과 함께 떠나게 되었다. 프란 치스코는 1541년 4월 7일, 자신의 35세 생일에 인도의 고아를 향해 리스본을 출발했다. 프란치스코를 태운 배는 여러 어려움을 뚫고 1542 년 5월 6일, 리스본을 떠난 지 13개월 만에 고아에 도 착하였다. 그는 교황사절이라는, 당시로는 상당히 높은 19


위치에도 불구하고 주교관에 머물지 않고 병원에서 기 거하면서 병자나 수인들을 돌보았다. 또한 어린이들에 게 교리를 가르치며 세례를 주었다. 1545년 9월에는 말 라카에서, 1546년 1월에는 몰루카 제도에서 선교활동 을 계속하고 많은 이들에게 세례를 주었다. 1547년 12 월에는 말라카에서 일본인 안지로를 만나 일본 선교를 생각하게 되었다. 1549년 4월 14일, 죠안 페르난데스 수사와 함께 일 본으로 출발해서 그해 8월 15일 안지로의 고향인 가고 시마에 도착했다. 가고시마에서는 그리스도교 교리를 일본어로 번역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후 히라도와 야 마구치 그리고 일본 왕을 만나기 위해 교토 등을 방문 하였다. 1551년에는 다시 인도의 고아로 돌아왔다. 그리고 중국에 대한 선교 계획을 세우고 1552년 4월에는 중국 을 향해 출발했다. 그러나 중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상 치안上川섬에서 대륙으로 들어가기를 준비하던 중 열병 에 걸려 12월 3일 새벽에 선종하였다. 그의 나이 46세 였다. 사후 그의 편지는 당시의 젊은 예수회원들에게 선교 에 대한 열망을 불러 일으켰다. 1619년 10월 25일 교 황 바오로 5세에 의해 시복되고, 1622년 3월 12일 이 냐시오와 함께 교황 그레고리오 15세에 의해 시성되었 다. 축일은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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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초 일본에서 그린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초상화 - 시성식을 기념하기 위한 가쿠레 키리스탄(잠복 그리스도인)의 그림

프란치스코의 선교 여정

※ 인명과 지명은 《예수회 성인전》 , 조지프 틸렌다 지음, 박병훈 엮음,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2014 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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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끄로압과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 이경용 요한 신부 / 캄보디아 선교

통상 월요일에는 바탐방에 있는 지목구 신부들과 함께 기도하고 쉬기 위해 100km 를 갑니다. 쉬는 것만 을 생각하면, 100km 를 달려가느니 뿌삿 본당에서 하 루를 쉬는 것도 좋겠다는 유혹이 올라옵니다. 하지 만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기도하면서 얻는 위로가 이 런 유혹을 떨치게 합니다. 매주 바탐방에 가는 이유입 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탐방 대신 시엠립과 시소폰을 방문했습니다. 시엠립에서는 직접 파종을 하면서도 모 내기와 같은 효과를 내는 농촌을 견학했고, 시소폰에 서는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수확량을 많게 하기 위해 벼에 스트레스를 주어 모 내기를 한다는 이론은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볍씨를 뿌려서 농사를 짓더라도 중간에 써레질을 해서 모내기 효과를 내는 것이 캄보디아 농촌의 전통적인 농법입니 다. 모내기도 하지만 일손이 많이 들어 필요한 경우에 만 하고, 딱히 줄을 맞추어서 심지는 않습니다. 자유 22


분방한 농법입니다. 어느 날 노엘 수사님이 줄을 맞추어 벼를 하나씩만 심는 모내기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예수회원이 고안한 농법이라는데, 수확량도 높을 뿐더러 볍씨도 절약하고 물도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뿌 삿에 있는 바탐방 교구의 농업 신기술 시험농장인‘끄 로압’ 에 시험 재배했는데, 아직 수확을 하지 않았지만 자라는 것을 보면 수확량이 다른 방식보다 높을 것 같습니다. 일정 간격으로 심었기 때문에 잡초를 제거하 기가 쉽습니다. 비료나 농약을 전혀 쓰지 않았는데도 푸릇하게 잘 자랍니다. 이번에는 시엠립에 직파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 이 있다고 해서 방문을 했습니다. 모내기 대신 볍씨를 줄을 맞추어 심어 똑같은 효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더 구나 자신이 직접 고안한 도구를 이용해 넓은 논에 혼 자 농사를 짓기 때문에 노동력을 절감한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농부가 고안한 도구를 하나 주문했습니 다. 끄로압에서 시범 사용하여 주위에 있는 가난한 농 부들의 가정에 도움이 될 방법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캄보디아 농촌의 촌부가 고안한 간단한 도구이지만 앞 으로 더 개선하여 가난한 농부의 희망이 되면 좋겠습 니다. 시엠립에 가는 길에 시소폰에 있는 하비에르 예수 회 학교에 들렀습니다. 하비에르 학교의 건축기금 모금 을 위한 위원회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모금의 23


현황을 듣고 서로들 의견을 나눈 다음, 학교의 첫 번 째 건물인‘지역주민들을 위한 배움터’ 에서 주위를 내 려다보았습니다. 우기 때 범람하기 때문에 흐르는 하천 을 깊게 파고 학교 부지를 거의 3m 높이로 돋우고 건 축한 건물입니다. 건물 위에서 본 학교 부지와 하천, 그리고 멀리 보 이는 가난한 마을과 나지막한 돌산들이 건물 아래에 서 본 모습과는 사뭇 달라보였습니다. 이층 건물이지 만 가난한 사람들과 대비를 이루어 웅장한 느낌을 받 았습니다. 재잘거리며 수업을 기다리는 아이들, 아직 정식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받지 않았지만, 가난한 마을에서 영어와 기타 과목을 배우기 위해 방학인데도 ‘배움터’ 에 온 아이들입니다. 앞으로 초등학교 건물 두 동, 중고등학교 건물 두 동, 기숙사 건물 두 동, 학교본관 건물, 운동장 및 부 대시설 등 갈 길은 멀지만, 아무리 캄보디아의 가난한 아이들이라도 교육의 시설과 질에 있어서만큼은 부족 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도움을 받 고 있지만 기금이 아직도 태부족인 점도 사실입니다. 예수회 차원에서도 기도하고 겸손하게 주님의 은총을 청해야 할 부분입니다.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내는 것이 비단 건물 등 시 설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교육의 정신과 이념, 그리고 어린이들이 독자적으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의 내용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를 이끌 24


어줄 선생님들의 양성이 무엇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벽 돌을 하나하나 쌓아가듯이 이를 실현해 가는 과정이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를 이루어나가는 과정이 될 것입 니다. 끄로압 인근의 가난한 농부들, 하비에르 예수회 학 교에 온 가난한 아이들. 지향하고 고민하는 내용은 달 라도 가난한 사람들이 꿈을 일구어내기를 바라는 마 음은 같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이경용 드립니다.

캄보디아 예수회 학교 Jesuit Xavier School 건립을 위한 기금 모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더 먼 곳으로 떠나기를 두려워하지 않던 하비에르 성인처럼 캄보디아 농촌 지역에 하느님의 사랑을 전 하는 ‘하비에르 학교’를 세우는 데 도움 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입금 후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계좌 : 우리은행 1005-102-473710 (재)한국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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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나눔

사랑은 듣는 것 최성영 요셉 신부 / 서강대학교 교목사제

연피정 때 일입니다. 그날 기도 자료는 모두 하느님 의 사랑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기도 자료를 받아 들 고 잠시 멈추었습니다. 말씀을 가지고 기도를 시작하기 보다, 먼저 제 안에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고, 듣고, 느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어떻 게 기도할까? 하얀 종이에 하트(♡)를 그리고 그 종이 를 벽에 붙여 놓은 다음,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이걸 사랑이라고 상징화하지. 저게 무엇일까? 도대체 사랑은 무엇일까? 그렇게 하트를 바라보는데 그 하트가 사람의 심장 모양이 아니라 사람의 두 귀를 모 은 이미지로 제 안으로 확 들어왔습니다. 이어서 제 안 에서 올라온 소리,“아 사랑은 듣는 것이구나.” 사랑은 듣는 것이라는 통찰은 다시 여러 생각을 불 러왔습니다. 자잘한 일상 안에서도 서로 사랑하는 사 람들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지만, 서로의 관계가 멀어지거나 미워지면 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26


것. 성모님을 생각해 보면, 성모님은 잘 듣는 분이셨습 니다. 먼저 들었기에 천사를 통해 전해진 하느님의 뜻 을 잘 알아들으셨겠지요. 요셉 성인도 그랬고 수많은 성인도 그랬습니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도 젊었을 때 세속적인 욕망을 좇아 살다가, 병상에 누워 지내면 서 마음이 하느님께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 인간의 소리를, 우리 마음을 잘 들 으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고통과 억압 속에서 살 아가던 당신 백성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구하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 그들의 신음소리 를 들으시고”탈출 2,24 참조) 당신 백성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이렇듯 듣는 거라는 생각이 한동 안 제 안에 맴돌았습니다. 피정 뒤에 우연히 한 줄의 글 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첫 번째 의무는 듣는 것입니다.’ (폴 틸리히) 일반적으로 사랑은‘무언가를 절실히 원하는 것’ 이 라고 합니다. 내게 있는 것을 상대에게 주고 싶고, 또는 상대로부터 무언가를 받고 싶은 바람입니다. 우리 안에 는 수많은 욕구가 있지만 가장 근원적인 욕구는 사랑 을 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랑은 그저 좋아하거 나 싫어하는 감정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 른 이를 소중하고 가치 있게 받아 주고, 나 또한 상대 에게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받아들여지는 체험을 말합니다. 나아가 사랑은 자신의 이기적 욕망을 채우 는 수단이 아니라, 상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라 생각됩니다. 27


어느 심리학자는“우리 삶의 모든 문제는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사랑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자 해 결책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어릴 때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어른이 되었을 때 여러 불안전한 의식과 무의식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또한 사랑받고 사랑하는 삶은 그저 어린 시절이나 청년기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 인간 삶의 모든 단계에서 필요한 영양분입니다. 사 랑을 통해 살아갈 힘을 얻고 삶의 기쁨을 얻기 때문입 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토록 사랑을 외치셨을까?“아 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 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요한 15,9) 예수님 도 아버지 사랑을 받으셨습니다. 그 사랑의 힘으로 고 단한 삶을 살아가셨듯이 당신 제자들도 사랑 안에 머 물면서 그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그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면 되지 싶은데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사랑 그 자체이신 하느님은 우리의 사랑이 필요하신 걸 까?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한 거라 생각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할 때 우리의 한계를 넓 혀 나갈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함으로써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 힘을 키워 나갈 수 있고, 궁극적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의 신비를 알아 가리라 생각됩니 다. 일례로, 마더 데레사의 삶을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데레사 성녀는 하느님을 사랑했기에 그렇게도 깊은 사 28


랑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했기에 가난한 이들을 사랑했고 가난한 이를 사랑했기에 하느님께 대 한 사랑을 깊게 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삶은, 우리 신앙은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키 워 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들어 야 할 것 같습니다. 아가의 웃음소리를, 아이들의 재잘 거리는 소리를, 해가 뜨고 해가 지는 소리를, 비가 내리 는 소리를, 나뭇잎이 떨어지는 소리를, 이 땅에서 들려 오는 아픔과 고통의 울음소리를, 소리를 낼 수 없는 가 난한 이들의 소리를, 무엇보다도 생명의 말씀으로 오시 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하여, 하느님을 알아가고 인간 과 세상에 대한 연민을 깊게 해 나갈 때 우리는 하느님 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 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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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5년

12월 기도 지향

일반 기도 지향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기: 끝없이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우리가 모두 체험하도록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지난 부활 제2주일(하느님 자비 주일) 전야에〈자비의 얼굴〉이라는 칙서를 반포하시면서‘자비의 특별 희년’을 선포하셨습니다. 교황께서는 이 칙서를 통해‘하느님 자비의 신비’ 를 다양한 방식으로 강조하면서 우리 신앙인들 모두가 자비의 특별 희년을 하느님 자비를 기념하고 경험하는 가장 좋은 시기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아갈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자비에 관한 비유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본성을, 온갖 반대를 물리치시고, 연민과 자비로‘끝까지 용서하시는 아버지’의 본성으로 보여 주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비유들 중에 세 가지 이야기, 곧 되찾은 양, 되찾은 은전과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루카 15,1-32 참조) 이 비유에서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기쁨에 넘치시는 분으로 그려집니다. 특히 하느님께서는 용서해 주실 때 더욱 기뻐하십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복음과 우리 신앙의 핵심을 발견합니다. 자비는 모든 것을 이겨내는 힘으로 드러나며, 마음속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고 용서를 통하여 위로를 가져다줍니다.” 〈 ( 자비의 얼굴〉9항) 30


“주님께서는 무엇보다도 심판하지 말고, 단죄하지 말라고 요청하십니다. … 어떤 사람들을 험담하는 것은 그들을 곤란한 입장에 빠지게 하고 그들의 명예를 떨어뜨려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게 합니다. …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자비를 표현하기에 부족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우리에게 용서하고 자신을 내어 주라고 요청하십니다. 곧 우리가 먼저 하느님의 용서를 받았기에 용서의 도구가 되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한없는 자비를 베푸셨음을 깨달아 우리도 남에게 관대하게 대하라고 요청하십니다.”(14항) “자비의 영적 활동도 잊지 맙시다. 곧 의심하는 이들에게 조언하고, 모르는 이들에게 가르쳐 주며, 죄인들을 꾸짖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며, 우리를 모욕한 자들을 용서해 주고, 우리를 괴롭히는 자들을 인내로 견디며, 산 이와 죽은 이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하여야 합니다.”(15항) 이 희년 동안 끝없이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모두 체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교황님과 일치해서 기도합시다. 이 자비의 희년은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부터 내년 11월 20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까지입니다.

선교 기도 지향 가정: 가정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들이 예수님 의 탄생에서 확실한 희망의 표징을 찾도록 기도합시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 10월에도‘가정’ 을 주제로 한 세계 주교대의원회의(이하 가정 시노드)가 열렸습니다. 이 가정 시노드 는 여러 언론을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아 왔는데,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국 방문 직후에 열린 올해의 시노드는 교회의 의도와는 달리 동성애가 크게 이슈화되어서 많은 31


신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 가정 시노드가 2년에 걸쳐서 열리게 된 근본 이유는 다음 글을 통해 유추할 수 있습니다.“여러분의 가정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습니다. … 흔히 혼인의 위기를 성급하게 다루어 인내와 성찰, 서로에 대한 용서와 화해, 나아가 희생하는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목격됩니다. 그래서 혼인의 실패는 새로운 관계, 새로운 쌍, 새로운 결합, 새로운 혼인을 야기하여 가정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그리스도교적 선택을 어렵게 합니다. … 우리는 수많은 가난한 가정, 생존을 목적으로 배에 매달린 사람들, 광야에서 희망도 없이 헤매는 난민들, 자신의 신앙과 인간적 영적 가치로 박해당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 폭력과 착취를 당하는 여성들, 인신매매의 피해자들, 자신을 보호하고 제대로 양육해야 할 이들에게 학대당하는 어린이들을 기억합니다. …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교회가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언제나 모든 이를 환대하기 위하여 문을 열어 놓은 집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2014년 가정 시노드 제3차 임시 총회 메시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느님이시면서도 특정한 가정 안에서 한 아기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분은 엄마와 아빠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약한 존재였습니다. 특히 헤로데 왕에게 쫓겨서 엄마의 품에 안긴 채 머나먼 이집트로 피난을 가야만 했습니다. 만일 그 가정이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안에서 굳건하게 견디어내지 못했다면, 그 아기는 성장한 이후에 과연 메시아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었을까요? 영적으로 건강하고 일치된 가정 하나가 바로 우리 세상과 우리 교회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많은 가정은 전 세계를 막론하고 큰 위기 상황에 있습니다. 이혼과 가난, 전쟁과 폭력으로 인한 깊은 32


상처들을 많은 가정이 겪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들이 예수님의 탄생에서 확실한 희망의 표징을 찾도록 우리 모두 열심히 기도합시다. 글_ 김도현 바오로 신부

신앙과 일상을 통합하는 평신도 영성, 기도의 사도직

http://apostle.jesuits.kr 33


안내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 겨울방학 특강: 각 6주 과정, 2016년 1월 ~ 2월 중

(설 연휴 제외) 몸신학 - 몸·성·생명

1/4 ~ 2/15 월 오후 2시 ~ 4시

김혜숙 막시마 선교사 (신학 박사)

성경과 영성 – 예수님과 그분을 만난 사람들 (4복음서)

1/6 ~ 2/17 수 오후 2시 ~ 4시

허귀희 글라라 수녀 (성서신학 박사)

❖ 예수회 신부와 함께하는 예수회센터 피정 프로그램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예수회센터 피정동) 2박3일피정, 4박5일피정, 8일피정(9박10일) 등의 정기일정은 홈페이지 참조 예수회 신부님이 지도하는 <일일 위탁피정> 신청받습니다. 대 상: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든 단체 및 수도회 문 의: 센터 사무실 T.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서강대학교 교목처 ❖ 대림특강 주 제: 성탄의 서정과 영성 강 사: 송봉모 신부(예수회, 신학대학원 교수) 일 시: 12월 8일(화) 오후 6시 ~ 7시 30분 장 소: 서강대 성이냐시오 성당

■청년 프로그램 ❖ 젊은이 피정 주 제: 너의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 일 시: 12월 26일(토) 오후 2시 ~ 27일(일) 오후 4시(1박 2일) 동 반: 김학준 라우렌시오 신부 대 상: 대학생, 39세 이하 미혼남녀 장 소: 예수회센터 문 의: 02-3276-7706, 010-9479-0641 34


❖청년 랑데부 연수 주 일 대 장

제: 연애와 결혼에 관한 성찰 시: 12월 12(토) 오후 2시 ~ 13일(일) 오후 4시(1박 2일) 상: 청년 누구나(참가비 7만5천 원) 소: 예수회센터(서강대학교 옆) 문 의: 010-5507-1491(박종인 신부) http://blog.naver.com/rdv2011

❖가톨릭 청년토크 주 제: 세상을 바라보는 창 일 시: 12월 5일(토) 오후 2시~5시반(1시30분 현장접수) 강 사: 손석희 앵커(JTBC 뉴스룸) 대 상: 대학생, 39세 이하 미혼남녀 장 소: 서강대 이냐시오 소강당 문 의: 010-9479-0641 facebook.com/magistalk

❖예수회 성소모임 주 제: 예수회원으로 살아간다는 것(관구장 정제천 신부) 일 시: 12월 12일(토) 오후 2시 대 상: 만30세 이하 미혼 남성 장 소: 관구 본부(서강대학교 옆) 문 의: 010-6245-1608(김우중 수사) blog.daum.net/vocsj

❖고등학생을 위한 성소피정 일 시: 2016년 1월 29일(금) ~ 31일(일) 대 상: 남자 고등학생 장 소: 예수회센터(서강대 옆) 문 의: 010-6245-1608(김우중 수사) blog.daum.net/vo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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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안내 2015년 ❖ 12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정 : 12월 9일~12월 12일(3박 4일) 순 례 지: 시마바라 · 나가사키 · 소토메 · 히라도 동반사제: 김태진 신부 / 예상금액: 98만 원

2016년 ❖ 3월 이탈리아 수도원 순례 및 명소 탐방 일 정 : 3월 10일~3월 22일(12박 13일) 순 례 지: 이탈리아 예상금액 : 395만 원 ❖ 4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정 : 4월 4일 ~ 4월 7일(3박 4일) 순 례 지: 시마바라 · 나가사키 · 소토메 · 히라도 예상금액 : 98만 원 ❖ 5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와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 5월 18일~5월 31일(13박 14일) 순 례 지: 스페인 · 포르투갈 · 프랑스(루르드) 예상금액 : 410만 원

※상기 여행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상기 여행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경비에는 공동경비, 텍스(Tax),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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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성소를 위한 기도문 저희들을 당신 아들의 벗으로 부르시어 당신의 은총으로 아버지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은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로서 저희들을 부르시고, 저희들은 약하지만, 당신의 도구로서 저희들을 통해 일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이 당신께 감화되어서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시작하신 예수회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이끌어 가심을 믿으며 저희는 다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주소 :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전화 : 02-3276-7715 / 010-6245-1608 E-mail : vocsj@hanmail.net Homepage : vocation.jesuits.kr 37


예수회 후원회 가입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 (37명) 강태희 김상미 김윤숙 남현희 박옥경 백종민 오요셉 이규진 이영희 정숙자 정순호 정연희 한원석

김은숙 김현경 김현옥 김혜숙 백진민 백진희 손인숙 신경옥 이정자 이현주 임혜숙 장세민 정정숙 최승현 최웅비 최은영

김혜원 김혜원 안연근 안영현 전영윤 전은영 최향이 한명희

국외 (4명) 백성준 송승현 오창근 장정란

10월 기부금

권원규 1,000,000 김성자 100,000 김용환 1,000,000 김태수 500,000 노광근 500,000 대아신협 1,000,000 백정옥 2,000,000 윤선영 1,000,000 안여환 200,000

이기훈 200,000 이정남 1,000,000 이정아 200,000 이주순 200,000 이진임 200,000 임혜인 300,000 정말숙 500,000 조귀남 1,000,000 최성태 1,000,000

최재중 1,000,000 한기호 1,000,000 (주)우남산업 1,000,000 익명 30,000,000 익명 50,000 익명 1,000,000

기부금 명단은 비정기 후원의 지향을 후원회에 알리신 분에 한하여 게재합니다. 정기후원과 더불어 비정기 후원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회비는 예수회 사제 양성 및 사도직 기금 그리고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선교 기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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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원이 되어주십시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하느님 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 수도회입니다. 예수회원은‘활동 중 관상(Contemplation in Action)’을 하고,‘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찾으며(Finding God in All Things)’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1955년 진출하여 서강대학 교를 비롯한 교육사도직, 이냐시오 영신수련을 보급하는 영성 사도직,‘가난한 자들에 대한 우선적인 선택’ 을 위한 사회사도 직, 청소년사도직, 캄보디아를 비롯한 해외선교에 투신하고 있 으며, 2009년 예수회센터를 건립하여 다양한 영성교육 프로그 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예수회 홈페이지 참조 http://www. jesuits.kr)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을 위해 그리고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기금과 여러 사도 직기금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여러분들의 선 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여러 분들의 일꾼이며, 여러분들은 저희의 협력자입니다. 따라서 여 러분들은 예수회의 동반자이며, 예수회의 벗입니다. 문의 : 전 화 02-3276-7777 홈페이지 http://benefactor.jesuits.kr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법규 304조에 명시된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구하게 미사 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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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 국내 소식 ─

■미사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전화 문의 :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미사신청 계좌번호

우리 1005-300-968781 신한 140-006-906328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통장번호가 바뀌었습니다. 확인하시고 입금 후 전화 부탁드 립니다.(오전 9시 - 오후 5시)

■예수회 후원회 계좌번호

국민 우리 우리 신한

012-01-0610-808 018-144089-13-009 844-05-000791 140-002-805577

신한 140-002-726489 농협 037-01-309663 외환 048-22-02174-9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전화번호, 집주소 변경 시 연락 부탁드립니다. 전화번호와 집주소가 변경된 경우 특강 및 피정 알림문자와 소식지가 반송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락을 주셔서 변경요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12월 24일(목)과 31일(목)은 후원회 휴무일입니다. 사무실 이용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 신청안내 •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 자동발급을 이미 신청한 분은 우편으 로 영수증을 보내드립니다. 다만 영수증은 예금주(입금자) 기준으 로 발급됩니다. • C MS 후원자는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http://www. yesone.go.kr)를 이용하시면 더욱 편리합니다.(홈페이지 관련링크 '연말정산 종합안내' 참조) • 기부금 영수증 자동발급 미신청자 또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를 이용하기 어려우신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문의: 후원회 사무실 02-3276-7777 40


─ 미주 소식 ─

■12월 미주 후원회 방문 일정 강사 : 임헌옥 신부 주제 : 밖이 춥습니다. 어여 오십시오! 지역

일시 11월 28일(토)

애틀랜타

L.A.

장소 성 김대건 한인성당

비고 특전미사, 대림특강

11월 29일(주일) 한국 순교자 성당

주일미사, 대림특강(오후 2시-4시) 후원회 간담회

12월 4일(금)

성 요셉 한인성당

저녁미사, 대림특강

12월 5일(토)

성 토마스 한인성당

특전미사, 대림특강

12월 6일(주일)

성 아그네스 한인성당

주일미사, 대림특강

오클랜드 12월 13일(주일) 성 김대건 한인성당

주일미사, 특강(오후 1시-5시)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Midwest Jesuits 2050 North Clark Street Chicago, IL 60614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Midwest Jesuits For the mission of the Korean Jesuits 이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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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영수증 우편물 발송여부 확인창 이용안내 매년 12월~1월 사이에 연말정산 영수증 발급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아서 회원 여러분께서 직접 수령여부 를 확인하실 수 있도록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연말정산 영수증의 우편수령 여부 확인과 정보 변경이 가능합니다. 아래의 방법에 따라 확인하시고 회원 정보가 조회되지 않는 분은 후원회 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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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홈페이지(http://benefactor.jesuits.kr)나 인터넷 주소창에 http://tax.jesuits.kr를 입력하면 한국 예수회 후원회‘기부금 영수증 우편물 발송 확인’창으로 가 실 수 있습니다. 또는 아래 QR코드를 이용하셔도 됩 니다.


2 회원 정보 입력

홈페이지 접속 후 ‘회원 정보 입력’창에서 회원 정보를 입력합니다.

1) 회원이름 2) 연락처 : 휴대폰 번호 또는 집 번호 모두 가능 3) 연말정산 신청자 생년월일 : 연말정산 신청자의 주민등록번호 상의 생년월일 6자리 입력 (회원명과 연말정산 신청자가 다른 경우 신청자의 생년월일 입력) 4) 회원 정보 입력을 마치면 ‘회원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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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회원 정보 확인 ‘회원 정보 확인’ 창의 회원 정보가 맞는지 확인합니다.

4 회원 정보가 일치할 경우 회원 정보를 확인하시고 이상이 없으신 분은 ‘발송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우편수령함’ 이 선택되어 있는 분은 매년 1월 중순에 신청하신 주소로 기부금 영수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5 회원 정보를 수정할 경우 ① 정보 수정을 원하시는 분은‘회원 정보 확인’창 아 래의‘정보수정’버튼을 누르십시오. ②‘회원 정보 수정’창이 뜨면 수정 작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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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우편수령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우편수령안함’ 에 체크하십시오. 이미 우편수령신청이 되어있는 회원님들 중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서만 조회를 원하시는 분은‘우편수령안함’ 에 체크해주세요. ④ 우편수령을 원하시는 경우 주소나 연락처를 확인하고 변동사항이 있을시 해당 내용을 수정합니다(주소변경 시‘우편번호 찾기’ 를 누르고 변경). 정보입력을 마치면 ‘우편발송함’에 체크하십시오. ⑤‘정보수정’버튼을 누르면 회원 정보 수정이 완료됩니다. ※ 소식지와 연말정산 영수증의 수령 주소가 다를 경우 변경하지 마시 고 후원회 사무실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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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및교육프로그램 ■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 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시-15시 10분 장소 : 예수회센터성당(3층)

날짜 4일

강사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피정주제

류해욱 신부 성서 속의 인물 4

11일 문재석 신부 어디까지 사랑해야 합니까, 주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18일 심종혁 신부 (마태 1,23) 25일

성탄절(휴강)

시간표 10:00-10:50 11:00-11:50 11:50-12:30 12:30-13:20 13:30-14:20 14:30-15:10

강의 기도 점심 강의 기도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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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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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특강

*미사봉헌

날짜 12월 3일(목) 오후 2:00~5:00 광주 첫째(목)

주제 제병영 신부 /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장소

염주동성당 소성전 (광주 서구 월드컵4강로 129)

문의 010-4627-0161 날짜 12월 4일(금) 오후 1:30~4:30 주제 제병영 신부 /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대전 첫째(금) 장소 예수수도회 교육센터 (성모여고 內 대전 중구 대흥로 62) 문의 02-3276-7777 46


날짜 12월 9일(수) 오전 10:00~오후 1:00 주제 유신재 신부 / 마리아의 기쁨과 동반자 요셉 분당 . 성심교육관 용인 장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5번길 38) 둘째(수) 문의 010-7255-8588 날짜 12월 11일(금) 오후 2:00~5:00 주제 유신재 신부 / 마리아의 기쁨과 동반자 요셉 인천 둘째(금) 장소 주안1동성당 지하성당 (인천 남구 경인로 369) 문의 010-6790-5308 날짜 12월 14일(월) 오후 1:30~4:30 주제 유신재 신부 / 마리아의 기쁨과 동반자 요셉 고양 . 마두동성당 4층 소성전 일산 장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둘째(월) 문의 02-3276-7777 날짜 12월 15일(화) 오후 2:00~4:00 주제 제병영 신부 /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강남 셋째(화) 역삼동성당 지하1층 경환당 장소 *미사없음 (서울 강남구 언주로 85길 23-11) 문의 02-3276-7777 날짜 12월 16일(수) 오후 1:30~4:30 서울센터 주제 유신재 신부 / 마리아의 기쁨과 동반자 요셉 셋째(수) 장소 예수회센터(서울 마포구 서강대길19) 문의 02-3276-7777 날짜 12월 17일(목) 오후 2:00~5:00 주제 유신재 신부 / 마리아의 기쁨과 동반자 요셉 청주 셋째(목) 장소 가톨릭 청소년센터 제1강의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61번길 16) 문의 010-7426-4132 날짜 12월 18일(금) 오후 2:00~5:00 주제 제병영 신부 /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부산 셋째(금) 장소 남천성당 소성전 (부산 수영구 수영로 427번길 15) 문의 02-3276-7777 *12월 청주와 고양·일산 특강 날짜가 변경되었습니다. 47


발행일 : 2015년 11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정제천 편집인 : 임헌옥 제10권 12호 [통권116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www.jesuits.kr/benefactor 02-3276-7777 팩스 02-3276-7783 hoowon1004@gmail.com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하 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하는 상징 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IHS에 대하 여‘Iesus Hominum Salvator(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 의 약자라고 해석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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