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이냐시오의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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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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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예수회

후원회


표지 글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우리는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나날이 새로워지고 낙심하지 않습니다.” (2코린 4,16-18 참조) 첫 출발이 좋지 않았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작입니다. 내 능력으로 바꿀 수 없는 지나간 일들에 대한 미련, 내 능력으로 예측할 수 없는 내일에 대한 걱정 등을 하느님께 모두 맡겨드리고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희망을 항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나아가십시오. 사진·글 김우중 스테파노 수사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예수회 : 로욜라의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등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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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ebruary

예수회 후원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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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직원연수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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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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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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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회장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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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소식지 발송작업

28 29 후원회 휴무

* 2월 월례특강은 쉽니다.

C O N T EN T S 04 후원회 동정

시간에 담긴 삶을 노래하자!

임헌옥 신부

07 원로 사제와의 만남

'윤리경영' 희망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길 류장선 신부

12 삶의 자리에서

잔인한 종교

15 입회소감문 1

주님의 초대에 감사하며

지민영

임나라

18 입회소감문 2

내 삶의 이정표가 되어준 신앙의 유산

성병준

20 입회소감문 3

나의 스승, 예수님

정환우

23 성경대학

사도 시대의 삶과 영성

26 숨 고르기

28 미얀마에서 온 편지

제가 주님을 담겠습니다 폐허 속 위안

배영길 신부

이근상 신부

32 일본 그리스도교 역사 일본의 그리스도교 전래 2 35 이냐시오의 길 39 교황님 기도지향

송봉모 신부

로욜라 Loyola

구정모 신부 김민회 신부

지형규 수사 3


후원회 동정

시간에 담긴 삶을 노래하자!

시계의 초침이 한 바퀴를 돌아 정점에 도달하면 분침이 한 칸 옮겨가고 , 그 분침이 한 바퀴를 돌면 시침이 또 한 칸을 옮겨간다. 그렇게 12 칸을 옮겨가면 반나절이 지나고 또 한 바퀴를 돌면 우리들의 하루가 지나간다.

우리는 하루를 돌아 또 하루로 돌아온다고 표현 하지 않고 지나갔다고 표현합니다. 다만 그 시분초침 은 그 자리에 돌아옵니다. 이처럼 우리 삶의 시간을 표시하는 시간은 돌고 돌아 제자리에 돌아오지만 세 월은 흘러만 갑니다. 4


새해를 맞이하신 후원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6년이 시작되고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주님의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연말이 가까워 올 때 40일간의 미주 방문을 하고 귀국하면서 일이었습니다. 장시간 비행기에 앉아 귀국해서 할 일을 생각한 것 중에 당일 해야겠다는 것이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미사를 봉헌해야겠다 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비록 12시간의 비행이지만 미 주로 올 때 엉겁결에 얻어 쓴 시간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도착한 날짜가 출발 날짜보다 하루 당겨진 저 녁이 되었습니다. 공항에서 도착하지 않은 여행가방에 대한 처리를 하고 공항 밖으로 나오니 벌써 어두워진 밤이었고, 사무실에 들러 공동체로 무사히 귀가를 했 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신부님 한 분이 환영을 해주었 고 식사를 하지 못했다는 소리를 들은 신부님의 배려 로 음식들이 차려졌습니다. 그리곤 그간의 여정을 이 야기 하며 식사를 하고 방으로 올라와 간단히 짐 정 리를 하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시계의 바늘처럼 떠났던 곳에 다시 돌아와 무사히 도착한 것과 미주 방문에서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미사를 드리려 했던 것을 까마득하게 잊고 그 하루를 흘려보내고 말았습니다. 입국 당일 가방을 찾지 못한 황당함, 그 때문에 길어진 입국과 귀가 지연, 긴 여정 의 지침과 피곤, 지친 이를 반겨주고 음식을 차려주는 형제애... 그 어떤 것이든 하느님께 감사의 미사를 드 5


리려고 했던 것을 잊고 지나친 시간이 스스로를 책망 하게 하였습니다. 잠시나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주 방문하며 만난 한 분과 의 나눔에서처럼 꿈같은 시간이 바람처럼 지나고, 마 치 시계 바늘이 원래 자리에 돌아오듯 저는 돌아와 있 습니다. 다들 걱정과 무사하길 바라는 마음에 사랑이 담겨 있음을 느끼니 행복하고 힘이 솟습니다. 사랑하 는 이들의 마음은 저에게 원점으로 돌아온 시계 바늘 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삶을 담고 살게 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시간은 부는 바람 같지만 그 안에 생生이 있고 명命이 있습니 다. 흘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생명生命을 담는, 닮는 삶이 되어야겠지요. 그런 복된 2016년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임헌옥 가브리엘 신부 | 예수회 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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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사제와의 만남

‘윤리경영’ 희망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길 - 초대 위원장 류장선 베드로 신부님과 함께

* 지난 호에 이어 신부님의 사도직에 대한 인터뷰가 계속 됩니다.

- 서강대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셨는데, 어떤 과목을 가르치셨는지요?

기업윤리를 가르쳤어요. 나는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 부하고 예수회를 들어왔기 때문에 경영학을 공부하리 라는 걸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법철학을 좋아했고, 자 연법 사상에 관심이 많았는데 예수회에서 경영학을 가 르치게 된 건 하느님의 섭리라고 느껴요. 제가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발견한 기업윤리 관련 서적을 한국어로 번역했고, 서강대학교에서 기업 윤리 과목을 처음으로 개설했어요. 그 후 다른 대학들 도 개설하기 시작했지요. - 사회적으로 보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기업윤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7


생각하시는지요?

한국도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기업경영 윤리가 선택 이 아닌 필수라는 걸 기업인들이 많이 깨닫고 있고, 최 근 폭스바겐 사건이나 롯데 그룹의 가족 간의 형제 싸 움 등은 좋은 예라고 생각돼요. 수단 방법 가리지 않 고 돈만 벌고 보자라는 식의 사고와 한탕주의, 정경 유착 등은 이제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어요. 장기적 인 안목으로 윤리경영을 하지 않으면 지탱하기가 어렵 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게 되었지요. 지난 학기 중간 고사에 폭스바겐에 대한 사건을 시험문제로 냈는데 학 생들이 모두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 요. 제 수업의 마지막 시간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기업윤리 결의문’ 을 선서하고 서명을 하는 시간 을 갖습니다. - 기업윤리 결의문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업윤리 결의문은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첫째, 어떠한 환경에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고 윤리적 신 념을 바탕으로 사회 정의의 실현에 앞장선다. 둘째, 윤 리의식 고취와 윤리헌장 및 규범의 준수를 통해 윤리 경영 정착에 앞장선다. 셋째, 기업인으로서 고객, 주주, 근로자, 지역사회 등 이해 관계자의 이익 증진에 힘쓰며, 이를 통해 자아실현 및 삶의 보람을 추구한다. 넷째,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책임있는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다섯째, 서강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항상 공정 하고 정직하며 정의로운 자세를 견지한다. 여섯째, 서강 8


대의 교육이념을 실천하며 더 고귀하고 가치 있는‘남 을 위한 삶’ 을 통해 세계 평화에 공헌한다. - 학생들이 이 결의문을 선서할 때 윤리경영을 하는 기 업인으로서의 책임감 뿐 아니라 자부심도 함께 느낄 수 있겠네요. 참 의미 있는 결의문이라 생각됩니다. 교황님께 서 제안하신 행복 십계명에서 ‘젊은이들을 고귀하게 만드 는 일자리를 창조할 혁신적인 방법을 찾자’라고 말씀하셨 습니다.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과 신부님의 제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은?

교황님의 말씀이 제가 가르치는 과목에 해당되고 큰 도움이 됩니다. 내가 얘기하는 것보다 교황님께서 발표 하신《신앙의 빛》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최근에 나온《기업 리더의 소명》1) 을 보면 교황님의 말씀이 필 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닌 학생 들도 모두 받아들이고 있어요. 당연히 해야 할 것들에 대해 하신 말씀이니까요.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고 생각됩니다. 기업윤리가 바로 기업철학이고, 그 안에 는 영성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기 업윤리 수업에서‘기업윤리의 영성’ 이라는 측면으로 가 르치고 있고, 19번 영신수련을 4주간으로 압축해서 가 르치고 있습니다.

1) ≪ 기 업 리더의 소명 The Vocation of the Business Leader: A Reflection≫은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피터 턱슨(Peter Tukson) 추기경이 지난 2012년 쓴 책으로,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에서 우리말 로 번역하여 출간하였다. 9


- 신부님께서 보시기에 취직하기도 어렵고 ,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 한 마디 해 주셨으면 합니다.

학생들에게 꿈을 꾸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기 사명이 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통해 성 장하고 인격을 키우고 인성을 바탕으로 키우면서요. 그 렇게 꿈을 펼치면서 가정도, 사회도, 교회도 발전하는 데에 공헌을 하는 거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꿈 을 펼치라고, 어렵더라도 그런 희망을 가지고 꿈을 실 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웃과 나누는,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간다 면 이 세상을 더욱 희망차게 하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 리라 생각됩니다. -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나는 여러 일을 벌이기보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윤리 를 가르치는 일과 19번 영신수련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기업과 사회에 대한 연구를 위해 신문을 많이 읽는 편 이예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공동체에서 내가 신문을 제 일 많이 읽어요. 그리고 19번 영신수련 지도도 계속하 려고 합니다. - 후원회를 이끌어가는 예수회원과 후원회 임원진들에 게 하고 싶은 말씀은?

후원회 임원진들은 후원회를 통해 예수회에 큰 역할 을 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후원회에 참여했으면 합니다. 이러한 소명의식은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10


후원회의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다 보면 자신의 성소도 발견하게 되고, 예수회 사도직을 통해 교회에 큰 공헌 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초대 예수회 후원회 위원장으로 후원회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후원회원들이 지원해주신 경제적인 도움이 예수회원 들의 교육과 사도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 덕분 에 예수회센터도 지었잖아요. 그리고 다른 나라에는 성 소가 많이 없어지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에 성소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후원회원들의 경제적 뒷받침이 큰 몫을 하였다고 생각됩니다. 금년(2015년)에는 10명의 신부들이 나와서 너무나 감동적으로 느꼈어요. 예수회 원들을 친자식처럼 사랑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점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에 대해 예수회원들은 자신의 사도직으로 보답을 해야겠죠. 예수회는 후원회 원과는 떨어질 수 없다고 느낍니다. 변함없이 예수회를 아껴 주시고 후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정리·유신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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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잔인한 종교 지민영 디오니시아|서울대교구 자양동성당

저에겐 소망이 있습니다. 어느 평범한 하루, 평일 미사에 그저 편안한 마음 으로 앉았습니다. 자동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미사 기 도문과 익숙한 성가들, 늘 보던 신부님과 수녀님, 교우 들. 그런데 미사 중에 고개를 들고 보니 커다란 나무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예수님이 낯설었습니다. 대부 분 어느 성당에나 있는, 늘 큰 감흥 없이 봐 온 십자가 예수님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좀 다르게 보였습니 다. 가시관도, 감은 한쪽 눈도, 못 박힌 손도 발도, 창 에 찔린 옆구리도, 뼈만 앙상하게 남은 예수님의 몸도. 처음 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는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온 읊조림. “참..잔인하다...” 어떤 종교가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요? 고통 받 는 모습을 걸어놓고 아무렇지 않게 노래하고 기도하고 12


마치 당연한 일상처럼, 벽에 걸린 그림처럼 보고 앉았을 까요? 어디 그것뿐입니까? 그 십자가에 못 박힌 분의 몸과 피를 아무렇지 않게 매일 매주 받아먹고 마시며 알렐루야를 노래합니다. 2000년이 지나도록 예수님은 아직도 나무 십자가에 매달려 당신의 몸과 피를 떼어 나눠 주고 있는 현실을, 당연한 일처럼 여기고 앉은 나 자신이 몸서리치게 잔인하게 느껴졌습니다. 심지어 어떤 날은 하얗고 동그란 당신의 몸이 달고 맛있기까지 했었 습니다. 양형 영성체를 할 때에는 성체를 좀 더 깊숙이 담가 그 짜릿하고도 영혼까지 울리는 성혈을 더 깊이 맛보기를 힘썼습니다. 내 어느 조용한 날, 망치와 갈고리를 들고 몰래 들 어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떼어내고 말리라. 성당 경비 아저씨가 알면 기절할 다짐을 하는 순간, 예수님이 말 씀하십니다.‘그럼 그 떼어낸 빈자리에 네가 대신 있어 줄래?’헉!!! 조금 전의 용기는 어디로 사라지고 다짐들 을 전부 도로 물리고 싶은 순간, 예수님이 크게 웃으십 니다. 이 십자가로 세상을 이겼노라고, 그러니 지금 이 모습이 가장 자랑스러운 당신의 모습이며, 우리가 잊어 서는 안 될 것이라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달리셔서, 그 피와 물로 가장 낮 은 곳까지 다 적시셨다고. 십자가는 고통이 아니라 영 광이었습니다. 삶이 기나긴 여정이라면 신앙은 삶을 넘어선 더 길 고 험한 여정이겠지요. 저는 그 평범한 날, 어렴풋이 알 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할 수 없지만 앞으로 내가 다가 13


가야 할 모습은 예수님 대신 그 십자가에 못 박히는 일 이라고. 지금은 근처도 못가는 일이지만 그 여정을 걸 어가는 것이 예수님을 고단한 십자가에서 영원히 내려 드리는 일이란 걸. 저에겐 소망이 있습니다. 성당 곳곳에 있는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편히 내려드 리는 일입니다. 아이와 같은 그 소망으로 죽는 날까지 아파하며 살길 기도합니다.

♣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 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 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유신재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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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회소감문 1

주님의 초대에 감사하며 임나라 다니엘|인천교구 불로동성당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소감을 나눕니다.’ 입회 허락을 받고 수련장 신부님의 초대로 입회할 형제들과 함께 수련자들이 준비한 연극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극을 보며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수 련장 신부님이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왔고, 극을 지켜 보는 내내 수도 생활이 주는 자유로움과 기쁨, 열정, 그리고 감동이 어렴풋하게나마 느껴졌습니다. 마치 함 께 입회할 형제들에게서 느꼈던 친근함, 우정, 끌림과 같은 제 안의 열망이 일어나는 듯 하였습니다. 입회를 앞에 둔 지금, 어릴 적 친형제들과 함께 레슬링을 하던 때처럼 즐겁고 흥분됩니다. 예쁜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들뜬 소년의 심정처럼 설렘과 기대감으로 입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회를 앞둔 저의 솔직한 심정 15


은 두려움입니다. 입회 허락을 받고서 많은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며 그들의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을 받았 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을 통해 비추어진 스스로의 모 습이 여전히 나약하고 보잘것없고, 자격 없고 어리석음 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벌거벗은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것처럼 변하지 않은 모습을 직면할 때, 숨고 싶은 마음 이 빼꼼히 고개를 들었습니다. 때때로 마치 군대 입대 를 앞둔 청년의 마음처럼 알 수 없는 불안이 불쑥 엄 습해오기도 하였습니다. 돌이켜 보건대, 이런 방황하는 마음을 바로잡아 주었던 것은 다름 아닌 공동체였습니다. 성소여정으로 이끌어 준 든든한 맏형 임준구 바오로 수사님으로부 터, 성소여정을 찾는 형제들과의 나눔을 통해, 또 입 회 동기 형제들과의 즐거운 대화를 통해서, 2년 전 처 음 성소모임에 나갔던 때부터 줄곧 이끌어주신 성소 담당 조창모 수사님, 박경웅 수사님, 김학준 수사님, 김우중 수사님, 최성영 신부님, 김영훈 신부님의 애정 어린 관심과 기다려주심으로부터, 조건 없는 따뜻한 사랑으로 성소여정에 함께해 주신 가족들, 새 식구인 하람이와 형수님 그리고 특별히 부모님으로부터, 예수 님의 사랑을 알게 해준 쪽방촌 공동체 식구들 안에서 늘 저를 붙잡아 주시고 이끌어주셨음을 느낍니다. 감 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이 작고 보잘것없는 저를 놀랍게도 예 수회로 초대해 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여러분, 좋은 몫을 선택하셨습니다.”라고 축하해 주셨던 어느 16


신부님과 부모님의 말씀을 되새겨봅니다. 저희의 의지 를 존중해주시며 어쩌면 오랫동안 기다리셨을지 모르 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가장 좋은 몫을 주셨으리라 확 신합니다. 여태껏 스스로 짐 지워 왔던 나약하고, 자 격 없고 어리석은 제 모습 그대로 초대해 주신 하느님 아버지를 만나 뵙기를 희망합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내 멍에는 편 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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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회소감문 2

내 삶의 이정표가 되어준 신앙의 유산 성병준 바오로|대구대교구 남산성당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나이를 먹고, 수도회에 입회한다는 것은 많은 생각을 가져다줍니다. 제게 남 은 기회가 적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저의 선택이 옛날 보다 더욱 무거워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 여 스스로 주님 말씀대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 수도회 안에서 양성을 받아 기쁘게 살아가고자 합니다. 이것 을 허락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옛날에 어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 다.“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줄 유산은 신앙이면 충분하 다.”제가 비록 신앙인으로서 부족함이 많지만, 부모님 께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을 지키고 키워나가고자 하였 습니다. 그것이 저를 가시밭길로 안내할지라도, 부모님 께 물려받은 위대한 유산이기에 절대 버릴 수 없는 것 이었습니다. 묵묵히 주님께 나아가는 부모님의 신앙은 18


주님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저에게 자그마한 귀 가 되어주었고, 목이 말라 갈증을 느끼는 저에게 성소 의 길을 찾아가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모 님께서는 제가 무엇이 되기를 기대하기보다, 항상 강 한 신뢰로 있는 그대로의 저를 받아들이시고 지지하여 주셨기에,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앙과 함께 저는 조금씩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더딘 성장 에 주님께서는 끝까지 기다려주시고, 제가 험한 길을 앞두고 있을 때엔 때때로 훈련도 시켜주시며, 제게 적 합한 때와 장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제게 항상 좋은 것만을 주신다고 믿습니다. 제 이성이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제 감성이 울분에 휘둘리는 상 황 속에서도 주님만이 저를 가장 잘 아시며, 지금의 저 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이제 저는 얼기설기 나무로 지은 주님의 집을 나와 주님께서 머무시기에 합당한 성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제 안에 있는 밭의 돌들을 고르고, 가시덤불은 조심스레 손질합니다. 그 러면 주님께서 보시기 좋을 때에 성전을 손수 완성하 여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제 안에 주님께서 온전히 머 무르시어, 주님의 도구가 되어 살아갈 것입니다, 하느님 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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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회소감문 3

나의 스승, 예수님 정환우 요셉|수원교구 하안성당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마르 12, 31) 어렸을 때부터 성당을 다녔던 나로서는 십오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사 시간에 아마도 이 가르침에 대해 수없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슬슬 군 생활이 편해져 가던 상병 때 주일미사 시간에 들었던 그 말씀은 분명 히 이전에 들었던 그것과 같은 말씀이었을 텐데, 생활 관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유독 나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근무를 들어가고 작업을 해도 이 말씀이 맴 돌았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이전과는 다르게 나에게 위대한 신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가장 큰 스승의 모 습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셨기 때문이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나의 성소가 시작된 것이. 나는 그때, 내가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정말 원하는지 어렴풋이 보았다. 다행히도 이 생각은 전역한 이후에도 이어졌고, 나의 스승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 스승님으로부터 20


배운 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은 점점 커져갔다. 그 결 과 나는 예수회 성소실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지난 1년간의 성소모임을 통해 정말 큰 도움을 받 을 수 있었다. 사실, 처음 성소모임을 나왔을 때는 단 순히 입회를 하고 싶은 열의만 앞섰기에, 성소모임을 단순한 통과의례 정도로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성소모임을 통하여 스스로 성소를 식별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아가는 나 자신을 바라보며, 그러한 생각을 가졌던 것을 반성하게 되고, 항상 기쁜 마음으로 성 소모임에 임할 수 있었다. 1년간 성소실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경험 중 기억에 남는 세 가지는 5월 피정과 7월 수련회, 9월 한사랑공동체 방문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세례를 받은 이후 처음 참여하게 된 5 월 피정을 통해 내가 얼마나 지금까지 나의 영광을 위 하여 살아왔나 반성하게 되었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 하여 살고 싶다는 열의를 온유하신 예수님 앞에서 되 새기고, 진심 어린 고해를 할 수 있었다. 7월 수련회에 서는 비들(반장)을 맡아 지원자 형제들과 본격적으로 친해질 수 있었고 공동체 생활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었다. 9월 한사랑공동체 방문을 통하 여서는 수도자가 아님에도 스승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살아가시는 원장선생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의 마음 이 예수회 입회에 대한 열의에서 예수회에 나의 양성을 부탁드리고, 도움을 청하는 마음으로 전환되는 경험 을 했다. 이제 3 주 뒤에 입회식이 있고, 수련원에 입회하여 21


예수회원이 되기 위한 수련을 시작하게 된다. 사회에서 의 생활과는 완전히 다르리라는 것을 제외한다면, 수 련원 생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다. 다만, 거 만하고 게으르고 진지하지 못한 나를 스승님의 가르 침에 따르는 모습으로 인도해 주십사 하고, 예수회에 거듭 도움을 청할 뿐이다. 그리고 지난 1년간 김영훈 신부님과 김우중 수사님을 통해 나에게 도움을 준 예 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난 1년간 내가 주님께 드린 것은 나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지만, 이제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내 자신을 더 많이 주님께 내어드리고 싶고 주님과 일치하고 싶 다. 그렇게 나는 제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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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앞서 바오로가 다마스쿠스에서 주님을 만나 주님 께 사로잡히면서 버려야 했던 것들에 대해서 얘기하였 다. 그것들은 랍비로서 보장되었던 그의 찬란한 미래, 스승 가말리엘과의 소중한 관계, 그리고 아버지와의 관 계였다. 그는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 이 모든 것들을 상 실해야 했다. 그런데 그가 상실해야 했던 것은 하나 더 있다. 바 로 아내와의 관계다. 당대 유다 관습을 고려하고, 바리 사이 집안이란 바오로의 출신 환경을 고려할 때, 나아 가 산헤드린 위원임을 고려할 때, 바오로는 십중팔구 결혼했을 것이다. 유다 관습에 따르면, 성장한 유다 젊은이가 결혼하 지 않는 것은 바오로 당시에 큰 스캔들이었다. 결혼은 23


창세기 1장 28절‘자식을 낳고 번성하여라’ 에 근거해서 강제 규범이었다. 탈무드(Kiddushin 29a)에 따르면, 아 버지는 아들에 대해서 몇 가지 책임을 갖는데, 그중 하 나가 아들의 나이 18살을 전후해서 결혼시키는 것이었 다. 특히 바오로의 아버지는 율법과 유다 전통을 중시 하던 바리사이였다. 바리사이인 아버지가 아들이 결혼 적령기가 되었는데도 결혼시키지 않았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나아가 바오로 자신이 바리사이였다. 바리사이 에게 있어서 독신은 선택 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여기에다 바오로가 산헤드린 멤버였다면, 바오로는 분명 결혼을 하였다. 왜냐하면 산헤드린 멤버는 반드시 결혼해야 했기 때문이다. 랍비의 부인이 될 것이라 기대했던 바오로의 부인은, 바오로가 유다교의 정신을 흐리는 사이비 종교에 빠졌 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래서 바오로와 계속 갈등을 빚었을 것이고, 결과적으 로 두 사람은 이혼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추정하는 근거는 바오로가 제시한 이혼 규 정을 갖고서 얘기할 수 있다. 복음서들을 보게 되면, 주 님은 음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이혼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코린토1서 7장 15절을 보면, 바오로는 특별한 경우에서 이혼이 가능하다는 말을 하였다. 24


“만일 믿지 않는 쪽에서 헤어지려고 한다면 헤어져도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 남녀 신자들은 아무런 속박도 받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이 평화스럽게 살기를 원하십니다.”(1코린 7,15)

이혼에 대한 이 가르침은 주님으로부터 나온 가르 침이 아니다. 바오로 자신의 가르침이다. 바오로가 특별 한 경우 이혼이 가능하다고 말한 것은, 자신의 경험 세 계에 기초해서 한 진술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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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제가 주님을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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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깨져 망가진 내 거울 앞에 서 주셨다. “괜찮다, 괜찮아”하신다. 주님, 제가 부족하오나, 주님을 담겠습니다. 고이 담아, 깊이 간직하오리다. 그 사랑 잘 키워, 잘 전하겠나이다. 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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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온 편지

폐허 속 위안 이근상 시몬 신부 | 미얀마 선교

지난 주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일했던 젊은 친구 다섯이 차를 몰다가 하나는 죽고 나머지 넷 은 크게 다친 겁니다. 생일 파티 후 젊은 혈기로 차를 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뒤집어졌다는데, 그들의 팔팔한 인생도 졸지에 뒤집힌 것입니다. 양곤에서 일이 벌어졌고, 저는 그날 따웅지에 있었기에 소식을 듣자마 자 서둘러 밤버스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버스 안에서 눈물 한 방울 나지 않더군요. 현실이기엔 너무 급작스 러웠습니다. 양곤에 도착해 보니, 비명에 간 E K K의 시신은 장례식을 그의 고향에서 치러야 한다며 가족들 이 벌써 운구해 가버린 상태였습니다. 구급차에 실려 꼬박 만 하루를 달려, 깔레이란 그의 고향 근처 도시 로 간 뒤 거기서 친척들이 그를 어깨에 메고 삼 일 동 안 산길을 걸어 고향집에 데려간다고 했습니다. 수사 28


님 한 분이 누군지 가늠키도 어렵게 퉁퉁 붓고, 멍든 얼굴 사진을 보여주며 이게 E K K의 마지막이라고 했 습니다. 다친 이들이 있는 병원을 찾아가 보니, 사경을 헤매 고 있는 모세 선생은 의식이 돌아왔다 떠나기를 반복 하는 중이었고, 나머지 둘은 팔이 부러지고 머리가 깨 진 채 괜찮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괜 찮다는 말이 이렇게 쓸데없는 말인 줄 그제야 알았습 니다. 그리고 운전을 했다는 스테판은(그는 면허도 없 었다.) 사고 직후 도망을 쳤다는데, 이게 미얀마에서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방식이라고들 했습니다. 모든 일 이 수습된 뒤에 나타나야 불필요한‘돈’(주로 부패한 경찰에게 주는 뇌물)이 덜 든다고. 돌연한 재앙, 너무 갑작스런 젊은 죽음. 한 주가 지나도 저는 아직 제 감정의 실체를 표현할 수도 제대 로 느낄 수도 없습니다. 마음의 감각이란 머리보다 훨 씬 느린가 봅니다. 같이 울고 웃고 떠들고 화내고 서 로 달래며 지낸 생생한 기억과 막 벌어진 죽음을 도통 연결할 수가 없습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현실이 교 차하며, 한순간은 죽음이 꿈처럼 느껴지다가 또 한순 간은 죽음만 생생한 채 왁자하던 지난 시간들이 비현 실적으로 아득하게 멀어지는 현기증이 반복되었습니 다. 사람 그리고 삶이 얼마나 허술한가 깨닫는 게 하 29


느님께 대한 경외의 출발이라고 배웠는데 이 깨달음은 결국 제 눈앞에서 무너져 버린 삶을 목도하는 만큼만 가능하다니 하느님을 믿는다는 게 이렇게 서글픈 만남 이었나 싶습니다. 뒤늦게 E K K의 시골 고향을 찾아가는 길에 미얀 마 천년의 고도 바간을 지났습니다. 우리나라 경주 같 은 유적지입니다. 미얀마 미션에 파견된 지난 오 년 동 안 한 번도 들러보지 못한 이 오래된 도시를 이제야 만났습니다. 바간은 폐허 같은 수천의 붉은 벽돌 탑들 이 수풀과 모래밭 위에서 담담하게 무너져 내리는 중 이었습니다. 만여 개 중 팔천 개가 지난 천 년의 세월 동안 지진과 세월에 묻혔다고 했습니다. 아닌 게 아니 라 찌는 볕 아래 탑들은 곧 완전히 사라져 땅과 하나 가 되는 게 길이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그 사라짐 의 의미는 아직 알고 싶지도 않고 알 수도 없지만, 탑 들이 묻힌 땅을 디디며, 저는 무너지고 있는 이들 틈에 서 뜬금없는 안도와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가족이 가족에게 위로인 이유는 모두가 무너져 내 리는 중이란 걸 가족만은 군더더기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서이리라 믿습니다. 삶의 어느 순간, 기우뚱해진 삶의 한 축을 더 이상 받칠 길이 없는 그 순간이 되서 야 삶이라는 너르고 너른 땅에 수많은 비원과 탑도 결 국 묻혀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30


그때서야 우린 하늘을 만납니다. 이 모든 걸 어떻게 견 뎌 오신 거냐 물을 수 있는. 우리 역시 감히 위로드릴 수 있는.

미얀마 학교 장학금 모금 예수회에서는 미얀마에 두 곳의 영어 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학생들을 가르치 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시골 출신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모금하고자 합니다. 장학금은 1인당 한 달에 3 만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사랑의 나눔이 미얀마의 아름다운 꿈과 미래를 심어 줄 것입니다.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입금 후 확인전화 부탁드립니다.) 계좌 : 신한 140-008-746750 (재) 한국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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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로욜라 Loyola 김민회 시몬 신부 | 프랑스에서 특수연학 중

1. 이냐시오의 길 Camino Ignaciano 의 원점 - 로욜라 Loyola 이냐시오 성인이 태어난 로욜라에 가기 위해서는 우 선 산 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을 거쳐야 한다. 왜냐하 면 기푸스코아 Gu ipuzcoa 주에 위치한 아즈페이티아 A zpeit i a 를 거쳐 로욜라로

향하는 버스는 모두 이곳 산 세바스티안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산 세바스티안은 에 스파니아와 프랑스 사이의 국경에서 얼마 멀지 않은데, 프랑스 쪽에 위치한 바욘 Bayon 과 에스파니아 쪽에 위치 한 산 세바스티안은 대표적인 바스크 도시이다. 에스파니 아는 여름에 아주 덥고 건조하다고 흔히 이야기하지만, 산 세바스티안부터 로욜라가 속한 이 바스크 지역은 에 스파니아에 있지만, 비도 많이 오고 녹음이 우거져 있으 며 풍요롭기 이를 데 없다. 이미 산 세바스티안에서 이냐 35


시오의 바스크 향기를 느낄 수 있다.1) 산 세바스티안에 있는 산타 마리아 성당에서 바스크어로 미사를 드리는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미사 중에 울려 퍼지는 힘 있고 우 렁찬 노래는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아마도 이냐시오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기백과 패기를 갖고 그의 젊었을 때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로욜라는 산 세바스티안에서 약 45k m 정도 떨어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아주 작 은 마을이지만, 꽤 커다란‘이냐시오 바실리카’ 가 예수회 공동체와 함께 마을 한가운데에 웅장하게 서 있다. 이 바 실리카는 17세기 후반에 이냐시오의 생가 Santa Casa 바 로 옆에 지어졌는데, 후에 에스파니아 예수회의 로욜라 관구에서 이 바실리카 옆에 공동체를 짓고 바실리카와 이냐시오의 생가를 함께 관리한다. 이 생가는 4개의 층 으로 이루어진 건물인데, 사실 이 건물은 예전부터 기푸 스코아 주의 성이었다. 이 성처럼 생긴 집에는 이냐시오 가 1521년에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부상당한 후 병상에서 읽었던 책들을 비롯해서 여러 유품들이 소장되어 있고, 그의 생애를 표현한 여러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맨 위층에는 그가 회심했던 방이 있는데, 이‘회 심의 방’ 에선 매일 아침 바스크어로 미사가 봉헌된다. 그 리고 이냐시오의 생가 바로 옆에는 복자 프란치스코 가 1) 바스크인들의 언어와 문화는 아주 독특해서, 지금까지도 주변의 프랑스와 에스파니아 등의 라틴 문화와 왜 이렇게 이질적인지 연구 대상이 된다. 특히 바스크의 언어가 연구의 대상이 되는데, 여러 단어들과 문법 체계가 주변의 것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바스크 지역이 그렇게 심하게 고립되어 있지도 않음 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른 언어가 존재해 온 것이 독특하고, 문화적인 면에 서도 에스파니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바스크 문화는 독특한 점이 많다. 36


생가 4 층에 위치한 이냐시오의 ‘회심의 방’

복자 가라테가 성장했던 생가

라테Francisco G´arate 수사 2) 가 성장했던 집도 보존되어 있다. 로욜라는 조용히 기도하며 명상하기에 아주 좋은 성 지이다. 바실리카 뒤쪽에 넓게 펼쳐진 정원을 여유롭게 산책해도 좋고, 바실리카 정면으로 나와서 약 1.5k m에 서 2k m 정도 떨어져 있는 아즈페이티아까지 우롤라 천 Urola ibaia 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즈페이티아는 로욜라보다는 좀 더 큰 마을인데, 이곳에는 이냐시오가 어릴 때 세례를 받았으며 프란치스 코 가라테 수사가 주일 미사를 위해 다녔던 산 세바스티 안 데 소레아수 San Sebasti´a n de Soreasu성당이 있기도 하다. 아마 이냐시오가 살던 시대에 로욜라에는 성당이 없 었기에 아즈페이티아에 자주 왔었던 것 같다. 로욜라를 대지의 어머니와 같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산들과 맑고 청명한 우롤라 강으로 이루어진 것만으로 도 이 로욜라가 아주 영적인 기운으로 가득찬 성지라는 2) 프란치스코 가라테(1857~1929)는 헌신과 겸손의 수사로 알려져 있으며, 1985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복되었다. 37


것을 느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태어나 성장 했던 이냐시오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더더욱 성지인 것이다.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분께 봉사하고자 하는 열정이, 1522년 3월 당 시에 이냐시오로 하여금 우선은 로욜라를 떠나 몬세라트 와 바르셀로나로 향하게 했다. 차고 넘치는 이냐시오의 열정만큼이나, 이곳 로욜라의 영적인 고요함과 침묵은 다 른 한편으로 우리의 건조한 내면을 충분히 적시며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이냐시오가 세례를 받았던 San Sebastin de Soreasu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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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6년

2월 기도 지향

일반 기도 지향 피조물 보호: 우리가 선물로 거저 받은 피조물을 미래 세 대를 위하여 잘 가꾸고 돌보며 보호하도록 기도합시다.

“저의 주님, 찬미받으소서. 누이이며 어머니인 대지로 찬미 받으소서. 저희를 돌보며 지켜 주는 대지는 온갖 과일과 색 색의 꽃과 풀들을 자라게 하나이다.”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는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프란치스코 성인의‘태양 의 찬가’를 인용하시며 지구가 우리에게 누이이자 어머니와 도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엄중한 경고의 말씀도 하십 니다. “이 누이가 지금 울부짖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지구에 선 사하신 재화들이 우리의 무책임한 이용과 남용으로 손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죄로 상처 입은 우리 마음에 존재하는 폭 력은 흙과 물과 공기와 모든 생명체의 병리 증상에도 드러나 있습니다. 지구는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 신이 흙의 먼지라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우리의 몸은 지구의 성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는 그 공기를 마시며 지구의 39


물로 생명과 생기를 얻습니다.” 신앙인에게 환경은 단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윤리적 문제’이기도 합니다. 지구가 우리의 죄 때문에 상처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우리들 자신이 회개하여 피조물 과 건전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은총을 주시길 기도해야 합니 다. 동시에 우리는 선물로 받은 이 지구를 미래 세대에게 건강 하게 물려주어야 합니다.“환경은 받음의 논리에 속하는 것입 니다. 환경은 각 세대가 빌려 쓰는 것으로 다음 세대에 넘겨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물론 이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 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생태적 회개가 공동체의 회개’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교황님께서는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끝을‘우리의 지구 를 위한 기도’와‘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 도’를 바치며 마치셨습니다. 이번 달에는 이 기도문을 함께 바 치며 피조물 보호에 동참하도록 합시다.

선교 기도 지향 아시아: 아시아 민족들과 그리스도 신앙이 서로 만나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대화는 아시아 교회 사명의 본질적인 부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2014년에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아시아의 주교님들께 하신 말씀입니다. 아시아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황님께서 대화의 조건으로 말씀하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40


대화를 나눌 수 없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의식하고 다른 이와 공감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대화의 출발점이라 하겠습니다. 의미 있는 대화를 하려면 우리 자신은 누구이며,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어떤 일을 하셨는지, 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공감’입니다.“대화가 이루어지려면 공감이 있어야 합니다. 대화를 위해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다른 이들을 받아들이는 사려 깊은 마음가짐을 가져야만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으면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내 집에, 내 마음에 들어오도록 해야 합니다.”이렇게 대화를 위해 요구되는 타인을 받아들이는 마음은 바로 예수님의 마음을 닮는 것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바로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오시어 우리가 하는 말로 우리에게 말씀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2월에는 아시아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는 동시에 타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 공감의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글_ 지형규 요한 수사

캄보디아 예수회 학교 Jesuit Xavier School 건립을 위한 기금 모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더 먼 곳으로 떠나기를 두려워하지 않던 하비에르 성인처럼 캄보디아 농촌 지역에 하느님의 사랑을 전 하는 ‘하비에르 학교’를 세우는 데 도움 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입금 후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계좌 : 우리은행 1005-102-473710 (재)한국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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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예수회 특별강좌 <가톨릭 신앙과 영성> “봄” 강좌 시리즈 시간, 장소: 오후 2시-4시, 예수회센터 3층 성당 강사: 최현순 박사(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외, 예수회 신부(송봉모, 김용수, 김영훈, 권오면, 김상용, 김도현) 3/2(수) 성경과 영성생활

송봉모 신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3/16(수) 가톨릭신학과 영적성장

최현순 박사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3/30(수) 기도와 영성생활-하느님과의 여정

김용수 신부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소장

4/20(수)

성경으로 하는 기도의 실제1 - 묵상기도

김영훈 신부 예수회 성소담당

5/4(수)

성경으로 하는 기도의 실제2 - 관상기도

권오면 신부 예수회센터 센터장

5/18(수)

신앙의 모범, 성모님에게서 배우는 영성생활

송봉모 신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6/1(수) 영성적 상상력과 신앙의 심화

김상용 신부 매체 홍보 사도직 위원장

6/22(수) 과학자의 눈으로 본 신앙과 영성

김도현 신부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예수회 신부와 함께하는 피정 프로그램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예수회센터 피정동) * 2 박 3일 피정, 4박 5일 피정, 8일 피정(9박 10일) 등의 정기일 정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고, 이메일이나 전화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 김용수, 김영훈, 문재석, 신상은, 안정호, 최성영, 황정연, 권 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일상생활 안에서의 영신수련(19번에 의한 영신수련) 과 정: 30주(10주 단위로 신청) 개강: 3월4일

매주 금 저녁 7:30-9:30

류장선 베드로 신부

<예수회 신부님이 지도하는 일일 위탁피정> 신청 받습니다. 대 상: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든 단체 및 수도회 42


■예수회센터 강좌 (3월 개강) 영성과 철학상담- 아픈 영혼을 ‘철학’으로 치유하기

화 19:00-21:00

박병준 신부 홍경자 교수

수 19:30-21:00

권오면 신부

그리스도교 신앙과 사회공동체: 목 19:30-21:00 나, 우리, 하느님

전주희 수사

저녁 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강좌 성찰할 것인가?

성경대학(낮반)

2,4째 수 14시-16시

성경대학(저녁반)

2,4째 금19:30-21:30

송봉모 신부 성경 성경과 영성(월)

월 10시-12시

성경과 영성(토)

토 10시-12시 목 18:15-19:15 목 19:30-20:30

Kister 신부

영신수련 정기강좌

월 14시-16시

김영훈 신부

세계사 안의 그리스도교 신앙

화 10시-12시

이규성 신부

신앙의 심화를 위한 영성의 이해

화 14시-16시

김용수 신부

그리스도교 신앙과 사회공동체: 수 10시-12시 나, 우리, 하느님

전주희 수사

영성의 향기

1,3째 수 10시-12시

심종혁 신부

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성찰할 것인가?

목 10시-12시

권오면 신부

영적 성장을 돕는 신학적 토대

목 14시-16시

최현순 박사

금 10시-12시

김효성 수녀

영어성경 나눔: 성경구절과 성화 비교

영성

허귀희 수녀

통합적 인간발달과 기타 중년기의 자기교육

A반 B반

■대관 · 대실 예수회센터 시설 피정동 : 3개 층 1-3인용 18개, 1-6인용 1개 (최대 60명 가능) 강의실 : 세미나실 20명, (좌식)모임방 20명, (좌식)기도실 40명 소강의실 60명, 중강의실 120명, 성당 330명 * 대관, 대실이 필요한 단체나 개인은 예수회센터 사무실로 문의하 시기 바랍니다. 문 의: 센터 사무실 T.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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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후원회원을 위한 감사미사와 영성특강 일 시: 2016년 2월 3일 (수) 오후2시 장 소: 예수회센터 2층 마리아 기도실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후원계좌 신 한 329-03-013150 국 민 012-01-0605-325 우 리 018-144089-13-007 예금주 (재) 한국예수회 문 의: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9

♣ 청년 프로그램 ■징검돌 미사(오후 피정 및 성찰미사) 일 내 대 장

시: 2월 28일(일) 오후 4시~7시 용: 주일 복음묵상/그룹나눔, 아름다운 전례와 함께하는 미사 상: 청년 누구나 (참가비 무료) 소: 이냐시오 까페 (예수회센터 1층)

■청년 아카데미(인문학 강좌) 주 강 일 대 장

제: 철학자의 신, 신학자의 신 사: 강유원 박사 (철학박사) 시: 3/9(개강) ~ 4/27(종강) 8주간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반~9시반 상: 청년 누구나 (참가비 4만원) 소: 예수회센터 소강의실 문 의: 010-9479-0641

♣ 예수회 성소 모임 ■예수회 성소모임(매월 2, 4주 토요일) 주 일 대 장

제: 첫 서원 수사님들의 성소여정, 성삼일 전례 시: 3월 12일(토) 2시~6시 (2016년 첫 성소모임), 3월 26일(토) 상: 만 30세 이하 청년 남성 (30세 이상은 별도 문의) 소: 예수회 한국관구 본부, 장소와 시간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문 의: vocation.jesuits.kr / 010-6245-1608 (김우중 스테파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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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성소를 위한 기도문 저희들을 당신 아들의 벗으로 부르시어 당신의 은총으로 아버지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은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로서 저희들을 부르시고, 저희들은 약하지만, 당신의 도구로서 저희들을 통해 일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이 당신께 감화되어서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시작하신 예수회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이끌어 가심을 믿으며 저희는 다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주소 :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전화 : 02-3276-7715 / 010-6245-1608 E-mail : vocsj@hanmail.net Homepage : vocation.jesuits.kr 45


2016년 성지순례 안내 ■2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 일 정 : 2월 13일 ~ 2월 24일(11박 12일) 순 례 지: 이스라엘, 요르단 지도신부: 서근철 신부/ 예상금액 : 380만원

■3월 이탈리아 수도원 순례 및 명소 탐방 일 정 : 3월 10일 ~ 3월 22일(12박 13일) 순 례 지: 이탈리아 지도신부: 박수윤 신부/ 예상금액 : 370만원

■4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정 : 4월 4일 ~ 4월 7일(3박 4일) 순 례 지: 시마바라, 나가사키, 소토메, 히라도 지도신부: 류형렬 신부/ 예상금액 : 103만원

■5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 일 정 : 5월 5일 ~ 5월 13일(8박 9일) 순 례 지: 이스라엘 지도신부: 유신재 신부/ 예상금액 : 330만원

■5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와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 5월 18일 ~ 5월 31일(13박 14일) 순 례 지: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파리), 이태리(로마) 지도신부: 정무근 신부/ 예상금액 : 420만원

■6월 김대건. 최양업 신부님의 발자취를 찾아서 일 정 : 6월 24일 ~ 6월 29일(5박 6일) 순 례 지: 장춘, 길림, 백두산, 연길, 용정, 도문 예상금액: 125만원

■8월 성모님 발현성지 성지순례 일 정 : 8월17일 ~ 8월29일(12박13일) 순 례 지: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예상금액: 3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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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바오로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 9월17일 ~ 9월29일(12박13일) 순 례 지: 터키, 그리스 예상금액: 370만원

■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와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 10월13일 ~ 10월26일(13박14일) 순 례 지: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 예상금액: 395만원

■11월 알프스와 함께 수도원 순례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1월01일 ~ 11월 13일(12박 13일) 순 례 지: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예상금액: 420만 원

■11월 이스라엘·요르단 성지순례 일 정 : 11월12일 ~ 11월23일(11박12일) 순 례 지: 이스라엘, 요르단 예상금액: 380만원

■12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정 : 12월06일 ~ 12월09일(3박4일) 순 례 지: 시마바라, 나가사키, 소토메, 히라도 예상금액: 103만원

※상기 여행 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에는 공동경비, 세금,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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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가입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2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 (25명) 강병숙 권도희 김명이 김명자 김연옥 김용주 김현영 김홍윤 남성희 손장한 송인희 양지혜 유재은 이승희 이애진 이옥현 이우선 이창완 임창률 정람수 정재봉 조성희 한평수 허경애 홍승미

국외 (3명) 신용권 양희종 허등

12월 기부금 (주)정인이엔아이 광릉성당 권도희 권정자 김길선 김명환 김문자 김보나 김성자 나기령 박순남 신현애 안여환 염승호 오광석 오숙희 이경림 이경복

3,000,000 4,000,000 3,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 100,000 500,000 136,800 100,000 3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500,000 500,000

이동하 이두원 이명세 이언탁 이인자 이현진 장상익 정람수 정재봉 조민희 조준연 최재호 베트라회원 황선경 황선대 익명 익명

200,000 500,000 10,000,000 1,000,000 1,000,000 344,450 1,000,000 2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300,000 500,000 200,000 100,000 100,000

기부금 명단은 비정기 후원의 지향을 후원회에 알리신 분에 한하여 게재합니다. 정기후원과 더불어 비정기후원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회비는 예수회 사제 양성 및 사도직 기금 그리고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선교 기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48


예수회 후원회원이 되어주십시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수도회입 니다. 예수회원은 ‘활동 중 관상’ 을 하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 존’ 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 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동반자이며, 예수회의 벗이십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거나 홈 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청해 주십시오. 전화 : 02-3276-7777 홈페이지 : http://benefactor.jesuits.kr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법규 304조에 명시된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구하게 미사 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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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미사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전화 문의 :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미사신청 계좌번호

우리 1005-300-968781 신한 140-006-906328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통장번호가 바뀌었습니다. 확인하시고 입금 후 전화 부탁드 립니다.(오전 9시 - 오후 5시)

◆예수회 후원회 계좌번호

국민 우리 우리 신한

012-01-0610-808 018-144089-13-009 844-05-000791 140-002-805577

신한 140-002-726489 농협 037-01-309663 외환 048-22-02174-9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전화번호, 집주소 변경 시 연락 부탁드립니다. 전화번호와 집주소가 변경된 경우 특강 및 피정 알림문자와 소식지가 반송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락을 주셔서 변경요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Midwest Jesuits 2050 North Clark Street Chicago, IL 60614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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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정 및 교육 프로그램 ♣ ◆금요침묵피정

*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시-15시 10분 장소 : 예수회센터 성당(3층) *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날짜

강사

피정주제

5일

이인주 신부

나의 영혼을 터치하시는 하느님

12일

김영택 신부

즈가리야와 시몬의 이야기

19일

김우중 수사

하느님 나라 이야기 2 (사진으로 하는 영신수련)

26일

김용수 신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시간표 10:00-10:50 11:00-11:50 11:50-12:30 12:30-13:20 13:30-14:20 14:30-15:10

강의 기도 점심 강의 기도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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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2 2

◆월례특강 2월에는 월례특강이 없습니다. 3월부터 월례특강이 다시 진행되오니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51


예수회 후원회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 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마크는 예수회 한국관구 후 원회를 위해 제작되었으며, 방패 는 예수회에 대한 후원회의 아 낌없는 보호와 후원을 상징한다.

발행일 : 2016년 1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정제천 편집인 : 임헌옥 제11권 2호 [통권118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benefactor.jesuit.kr hoowon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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