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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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예수회
후원회
표지 글
이 세상을 떠난 후에 사람들이 이렇게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람의 이름도, 나이도, 신분도 모릅니다. 다만 하느님을 위해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2티모 4,7) 순교의 월계관을 썼다는 것만 전해질 뿐입니다.” 눈에 띄지 않는 들판의 작은 꽃이지만,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며 살다가 돌아가는 것. 그것만이 제 평생의 바람이고자 합니다. 사진·글 김우중 스테파노 수사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예수회 : 로욜라의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등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청소년사도직 : 청년토크, 젊은이 피정,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동티모르,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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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ept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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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행사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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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광주) •월례특강(대전)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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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강남) •월례특강(청주) •월례특강(인천)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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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 (고양,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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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부산) •금요침묵피정
•월례특강 (분당, 용인) •월례특강(센터) 회장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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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금요침묵피정
소식지발송작업
C O N T EN T S 04 후원회 동정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임헌옥 신부
07 원로 사제와의 만남
예수회의 영성을 살아가기
정한채 신부
1 1 수도자의 일기
아이와 벙어리 영과 기도
정회강 수사
1 4 예수회 양성 체험기
삼백 송이의 꽃들과 함께 사는 기쁨 박민웅 수사
1 9 삶의 자리에서
나의 세 번째 영신수련
22 숨 고르기
자물쇠를 채웠습니다.
24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28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알프스에서 온 다니엘라
32 일본 그리스도교 역사
일본의 그리스도교 전래 9
35 이냐시오의 길
몬세라트
4 0 교황님 기도 지향
이재열 배영길 신부
송봉모 신부 권오창 신부 구정모 신부 김민회 신부
지형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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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동정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한여름의 폭풍우가 몰아치듯, 숨막힐 듯한 뙤약볕 무더위를 지나쳐 한결 가벼운 바람이 불어오는 9월입니 다. 모두들 무더위와 폭풍우의 한여름을 잘 지나오셨지 요?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심을 압니다. 후원회에서도 바쁨에 내몰리는 일상 중에 찾아온 기쁨과 슬픔들이 있었습니다. 첫 마음이 곳곳을 찾아 함께 행복해 했고, 그 와중에 함께했던 이의 이별이 닥쳐왔을 때에는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계곡의 물길을 보다보면 정신없이 바쁠 때의 모습처럼 느껴진다. 정신없이 쓸려 밀려 가는 것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물들의 부딪침이, 4
잔뜩 안에 품고 있는 에너지가 화처럼 불화산처럼 뿜어져 올라오는 것처럼, 흙탕물의 탁함이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듯한 것도 ... 그래도 다행이다 싶다 ! 고요함에서 머물게 될 때 솟구칠 많은 번뇌들을 잊을 수 있으니 미련, 아쉬움, 죄송함... 바쁨이 지나고 나면 번뇌들도 심연으로 가라앉으려나 ? 한여름 소나기가 지나간다. 아니 내가 탄 기차가 소나기를 지나간다.
9월에도 소나기는 뿌리겠지요? 그 사이에 열매들 도 익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예수회에선 두 곳에 서 축성식을 할 예정입니다. 인천 김포 통진에‘이웃살 이 이주노동자센터’ (7일)와 홍천‘영혼의 쉼터’(21일) 입니다. 이런 말이 다가오는 시간입니다.“그럼에도 당 신이 우리와 함께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 지금 당신이 우리와 함께 있기에 행복합니다.”왜냐하면 당신이 나의 길에 등불이고, 나의 길에 우산이고, 발걸음이고, 쉼이 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 5
하룻밤 푹 쉬고 갑니다. 쉼의 여유가 하루의 식량임을 또 하루를 마치고서야 알지요 . 벗도 그런가 봅니다. 일생의 동반자로서 인생의 식량이구나 ! 싶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임헌옥 가브리엘 신부 | 예수회 후원회 위원장
하늘사랑/하늘마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3276-7701 하늘사랑 / 하늘마음 카페 http://cafe.daum.net/lossandg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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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사제와의 만남
예수회의 영성을 살아가기 - 전 예수회 한국지구장
정한채 요셉 신부님과 함께
* 지난 호에 이어 신부님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신부님께서는 이냐시오 영성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생각하시는 이냐시오 영성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주세요.
나는 전문가는 아니고요. 영신수련은 하느님의 은총 으로 이냐시오 성인의 회심에서 시작하여 일생에 걸쳐 기도와 체험으로 얻어진 거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식 별이었지요. 사부 이냐시오는 성인들이 예수님을 따라 갔던 삶과 명예로운 기사로 세상에서 화려하게 사는 삶 중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식별했지요. 예수님을 따라 산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기뻤는데, 세속적인 화려 함을 따라갈 때는 그렇지 못했어요. 그래서 사부 이냐 시오는 하느님의 은총에 의한‘위안 Consolatio’ 과‘황 폐 Desolatio’ 의 다름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그는 그 리스도의 삶을 따르고자 자신을 정화하고 그리스도의 7
삶을 관상하면서 그리스도와 일치한 삶을 살며 세상에 복음을 전합니다. 파리대학 유학 시절에‘원리와 기초’ 를 구상했는데, 그때 자신이 했던 영의 식별 과정을 다 듬어서 이‘원리와 기초’ 를 영신수련의 가장 앞에 놓고 기본으로 정한 거지요.‘원리와 기초’ 는 영신수련의 토 대이기도 하지만 성 이냐시오 자신의 식별을 표현한 것 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는 불편심 Indifferentia(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는 마음)의 자세로 하느님께 더 큰 영광을 드리며 살았습니다. 사부 이냐시오에게는 가난 과 모욕과 천대를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며 예 수님과 함께 사람이 창조된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이냐시오의 영성입니다. 영신수련을 지도하실 때,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들 에게 지도하시는 방법이 다른지요? 교회의 직분에 따라 각자 추구해야 할 영성의 차이가 있나요?
솔직히 얘길 하면, 평신도들에게는 거의 영신수련을 지도하지 않았어요. 신앙인 가정에 대하여 한마디 한다 면 신자로서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사실 수 있는 가정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기도하는 가정이 되는 것’ 이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부모가 앉아서 기도하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기도하는 것을 배우게 돼 요. 하지만 요즘은‘기도하는 가정’ 이라기보다‘공부하 는 가정’ 이라고 할까요? 자녀들을 경쟁에서 앞서도록 키 우고 다른 아이들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그것이 영적인 삶을 고갈시켜요. 사회 전체가 그러니 살 아남기 위해서는 할 수 없다는 거지요. 가정이 개인주의 8
가 되고, 화목할 수 없고, 같이 기도할 시간도 없어요. 가정이 와해되는 현상이지요. 그리스도인이라면 적어도 그 가정 안에 그리스도가 함께 사시는 가정을 만들어야 해요. 그러려면 서로 기도해야 합니다. 진짜 가정을 사 랑하려면 어려워도 5분, 10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같이 기도하면 거기서 화목이 생기지 않겠어요? 성 이냐시오 께서는 영신수련 전체를 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영신수 련 첫 주간‘정화의 길’ 과 넷째 주간 끝에 있는‘기도의 세 가지 모형’ 을 가르쳐 주어도 충분하다고 했어요. 사 제와 수도자도 받는 이에 따라 영신수련 전체를 주거나 선택을 제외한 영신수련을 줄 수 있습니다. 이냐시오 성인께서 쓰신 < 영신수련>을 번역하 셨는데 , 현재 저술하거나 번역하고 계신 책이 있으면 소개해 주 세요 .
〈 로욜 라의 성 이냐 시오 서간과 지시 S. Ignatii Episolae et Instructiones 〉 를 번역하고 있어요. 전체 12 권으로 약 7,000 통이 되는데, 그중에서 중요한 편지를 추려서 번역하고 있어요. 이 작업이 끝나면 또 할 것이 있지요. 허락하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계속 노 력하려고 합니다. 한국관구의 초창기 회원으로서 하신 일 중 보람된 일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나는 사실 예수회에 입회하기 전에 예수회를 알지 못했어요. 교구 신부가 되고자 명동 보좌신부님을 찾았 고, 나상조 신부님이 예수회를 알려 주셔서 예수회에 들 9
어온 거지요. 그렇지만 내가 학교 다닐 때 좋아한 것이 성경이었고, 준주성범을 읽으면서 인생에 대해서, 신앙 에 대해서 생각했고 전쟁도 겪고 인간의 허무함을 보고 체험하게 된 거지요. 예수회에 들어와 이냐시오 성인에 대하여 듣고 보고 알게 되면서 내 작은 생각이 그분의 자취를 본받고 싶 어졌어요. 예수회 들어오기 전에 그려 본 이상이 뭐냐 면, 신부로서 진짜 가난하게 살면서 기도하는 모습이었 어요. 교구 신부가 됐으면 이런 것들이 오히려 딴 데로 쏠렸을지도 몰라요. 예수회에 있으니까 이런 것들을 뒷 받침해주고 길러주니까 참 좋다고 생각돼요. 보람된 일 은 사부 이냐시오를 통해서 예수님을 더 잘 알게 되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기 바라고요. 아쉬운 것은 성 이냐 시오 영성으로 사는데 아직도 부족한 것입니다. 한국관구의 어른으로서, 예수회를 지원해주시는 후원회원 들에게 바라시는 것과 도움이 될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후원하시는 분들이 없었다면 예수회 수사들을 공부 시키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예수회를 도와주셔서 진심 으로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 갚아주시겠지요. 그리고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것은 수도자로서 맡은 소임과 삶을 잘 사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돼요. 후원회원들께서 도 지속해서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고, 후원하시는 회원 님과 그 가정에 하느님 은총이 항상 있으시기를 빕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리_ 유신재 에드몬드 신부
지민영 디오니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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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 일기
아이와 벙어리 영과 기도 정회강 베드로 수사|신학기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뛰어놀기를 좋아하고 호기 심이 많았던 아이는 자라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 니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그러던 중 그 아이에게 힘든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는 점점 말을 잃어갔지 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었습니다. 두려웠기 때문이죠. 또한 다른 이들의 말 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믿을 수 없었으니까요. 아이는 커가면서 겉으로는 괜찮은 척 했지만 속은 뭉개져 갔 고, 사람들에게서 벗어나 점점 우울함 속으로 깊이 빠 져 들어갔습니다. 자기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 도 없었으니까요. 어쩜 이 아이의 모습이 마르코 복음 9 장 14-29절 에 나온 악한 영에게 휘둘리는 아이가 아닐까 싶습니 다. 악한 영은 어렸을 때 아이에게 들어갔습니다. 커 다란 상처, 부모님을 잃었거나 물리적인 폭력이나 성적 인 폭력에 의해서, 또는 가족 안에서 돌봄을 받지 못 11
해서, 사랑받지 못해서 등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모 릅니다. 하지만 악한 영은 아이에게 들어가 아이의 귀 와 입을 막아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를 죽이려고 불 속으로, 물속으로도 내던졌습니다. 깊은 분노가 있음에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자신을 속으로 해 치고, 다른 이들의 도움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며 깊 은 우울함과 좌절로 이끌었습니다. 악한 영은 그 아 이를 죽음으로 이끌어 갔습니다. 과연 악한 영은 그 아이에게만 있는 것일까요? 아 닙니다. 바로 우리에게도 그 악한 영은 붙어 있습니다. 그 영은 우리에게 붙어 있으면서 우리의 귀와 입을 막 아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도 또한 우리 마음의 진심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다른 이들의 진심을 듣지 못합니 다. 왜곡된 표현으로 자기 자신과 남에게 불같은 상처 를 입히고, 나에게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왜곡하 여 듣고는 깊은 슬픔으로 나를 내던집니다. 악한 영 은 우리의 상처와 두려움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우리 를 죽음으로 이끕니다. 우리는 어떻게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예수 님께서는 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오직 기도만으로 가능하다. 그럼 기도란 무엇인가요? 기도 란 바로 믿음 안에서 하느님께서 내게 일하실 수 있도 록 나를 기꺼이 내어 드리는 행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죽음의 길에 놓아두지 않으십니다. 우리 에게 생명을 주셨던 분이시기에, 우리가 그 생명의 길 을 온전히 걸어가길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렇기에 당신 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셨고, 바로 성령을 통해서 12
우리가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힘을 주십니다. 어쩜 우리는 귀나 입을 막아 버리는 악한 영을 통 해 나와 세상과 아주 두꺼운 벽을 쌓고 있는지도 모 릅니다. 그 벽이 너무 단단하기에 결코 무너뜨릴 수 없 다고 좌절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저 두꺼운 얼음일 뿐입니다. 성령의 따스한 불이 그 벽 에 닿으면 그 벽은 물이 되어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사랑의 따스함에서 생명을 얻고 진실을 말 하고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생명의 성령을 체험한다면 우리는 복음의 아버지처럼 아픈 사람을 예수님 앞으로 데리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아 픈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그리고 그 기도는 분명 빗장이 굳게 닫혀 있는 아픈 형제, 자매의 문을 하느 님께서 열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우 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형제, 자매를 위해 이렇게 기 도해야 합니다.“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 와주십시오.”그리고 그 자그마한 믿음을 통해서 성령 께서는 생명의 일을 해 나가실 겁니다. 성령은 결코 우 리 모두를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성령의 따스함에 온전히 의탁하는 시간 이 되길 하느님께 간절히 청해 봅니다. “성령님, 우리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우리를 도 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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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양성 체험기
삼백 송이의 꽃들과 함께 사는 기쁨 박민웅 요셉 수사|실습기 1년차
“꽃들에게 인사할 때 꽃들아 안녕! 전체 꽃들에게 한꺼번에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 꽃송이 하나하나에게 눈을 맞추며 꽃들아 안녕! 안녕! 그렇게 인사함이 백번 옳다.” ―꽃들아 안녕! , 나태주 시인,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혜, 2015년, 33 쪽
사랑하는 이냐시오의 벗님께, 처음 편지를 드려봅니다. 기도 안에서, 미사를 통해 과연 어떤 분일까 다소 막막한 감사함으로만 대했던 벗 님께 이렇게 직접 편지를 드릴 수 있음에 무언가 또렷해 지는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14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 저는 벗님의 기도와 도우심과 사랑 덕분에 예수회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예수회 6년차 수사이자, 서강대학교 벨라르미노 기숙사에서 사감으로 실습기 1 년차를 보내고 있는 박민웅 요셉입니다. 푸르다는 말로 도 그 푸름을 다 담아낼 수 없는, 생동감이라는 말마 디로 그 살아있음을 모두 표현해 낼 수 없는 청춘靑春 들. 그들과 함께 지내고 성장하는 초보 사감의 살아가 는 이야기를 이제부터 조금 늘어놓으려고 합니다. 벗님 께서 저의 수다스러움을 관대한 마음으로 이해해주시 리라 믿습니다. 제가 파견되어 일하고 있는 서강대학교 벨라르미노 기숙사 명칭은 16세기 이탈리아인으로 예수회 출신의 추기경이자 당대 뛰어난 신학자였던 로베르토 벨라르미 노 Rober t Bellar mine (1542~1621) 성인의 이름에서 유래 합니다. 그것은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성인의 학업에 대 한 열정을 우리 학생들이 본받기를 바라는 희망일 테지 요. 하지만 그보다는 성인께서 위대한 학자였음과 동시 에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위해 가진 것을 나누셨던 그런 따뜻하고 겸손한 마음을 우리 학 생들이 본받기를 원하는 희망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아이들이 설마 그러겠냐고요? 대답은 요새 아이 들이지만“그렇습니다.” 모두 여덟 개의 층에서 삼백여 명이나 되는 학생들 이 함께 살아가는 벨라르미노 기숙사는 말 그대로 공 15
동체共同體입니다. 더군다나 6.92평의 작은 방 하나를 또다시 네 등분해야 자신만의 공간이 나옵니다. 네 명 이 한방에서 지내야 하니 생활리듬이 판이한 룸메이트 와는 회유와 압박의 전법을 써가며 어떻게든 함께 지내 야만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방 안의 샤워실 한 개, 화장실 한 개의 구조는‘함께 삶 ’ 의 정수를 드러내지 요. 세탁기도, 건조기도, 휴게실 T V의 리모컨도 함께 공유하고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자녀가 한 명, 많아야 두 명인 요즘 같은 시대에 20 여 년간‘자기 것’ 만 누리며 살았던 아이들이 기숙사에 서 함께 살아간다는 자체가 나만이 아닌 남도 보고 살 펴야 한다는 사실을 체득하게 합니다. 불편하지요. 때 로는 자신만의 공간이 없어서 마음 편히 쉴 수도 없을 겁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방청소는 엄마의 전유물이었 을 텐데 여기는 일주일에 한 번 청소검사를 한답니다. 그런데도요, 아이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함 께 사는 벗들과 이 방 저 방에서 폭소 만발! 함께 신나 는 음악을 틀어놓고 청소도 하고 치킨 야식도 나누며 지냅니다. 그야말로 젊음, 이제 막 피어나는 꽃송이들입 니다. 불편해도, 힘들고 어색해도 함께 살아가는 이들 이 있기에 마냥 기쁜 모양입니다. 초보 사감은 오늘 밤 도 아이들 단속에 잠을 못 이루겠지만 이런 것이 함께 사는 인생이겠지요? 어려운 가정형편이라서, 집이 지방이어서, 기숙사가 좋아서 등등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삼백여 개의 꽃송 이들이 저와‘지금 여기’ 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더 16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이들이 저와 함께 살아주는 것이 지요. 그들의 삶의 자리에 저를 초대한 것입니다. 그저 삼십대 중반의 아저씨가 무슨 수로 이런 푸름을 지닌 친구들과 함께 살 수 있으며 마냥 푸르고 밝을 것만 같은 꽃송이들의 아픈 상처와 눈물들을 어찌 들을 수 있을까요? 제가 어찌 학생들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며 혹 그들이 겪고 있을 아픔이 제 아픔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저를 부를 때, 가장 가슴이 뛰고 행복한 이름 이 있습니다. “수사님! ” 학생들이 저를 부르는 그 목소리가 밝든, 풀이 죽 어있든, 다급하든, 장난기 가득하든 저는 그 이름 자체 에 기운이 납니다. 저를 불러주는 아이들의 그 음성에 서 저의 신원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기숙사 부학사장도, 사감도 아닌 예수회 수사로 이 자리에 파견되었음을 거 울처럼 비춰주는 아이들. 그들과 함께 살며 삶을 나누 는 이 자리에 초대된 것이 바로 예수회 수사이기 때문이 라는 사실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이제 막 피어나 그 싱그러움과 생동감을 드러내는 이 청춘, 이 꽃송이들이 세상이라는 비바람 때문에 너 무 일찍 시들어 버리거나 아파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이들을 저보다도 더 금이야 옥이야 사랑하시는 농부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필요한 햇빛과 촉촉한 빗방울과 든든한 양분이 되어주시기를 빕니다. 저는 그분 곁에서 17
마치 쓸모없는 종처럼 일하며 꽃송이들이 조금이라도 자랄 때 그저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만족 합니다. 꽃들아 안녕! 안녕! 벗님의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벨라사랑 장학기금 후원 벨라르미노 학사에 거주하는 학생 중 15% 이상 ( 약 45 명 )의 학생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 상위 계층입니다. 여기에 경제적 소외계층 학생 까지 포함하면 30% ( 약 90 명 ) 이상의 학생이 학비는 물론 기숙사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 습니다. 이에 기숙사에서는 2015 년부터 서강대 학교 발전홍보팀과 함께 “벨라사랑 장학기금”이 라는 이름으로 벨라르미노 학사의 경제적 소외 계층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비 지원 기금 약정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 마음 편히 학교에 다니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 해 선의를 베푸실 분이 계시다면 저희 “벨라사 랑 장학기금”에 도움 주시기를 감히 청해봅니다. 문의: 박민웅 요셉 수사 : 010-255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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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나의 세 번째 영신수련 이재열 아델라 | 서울대교구 개포동 성당
영신수련을 한번 맛본 후 2, 3년에 한 번씩 피정을 하게 되었다. 실은 이번에 딱히 가야할 필요성을 느끼 지는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이리로 와버렸다. 처음엔 대학원을 다니고 있으니 가서 논문 주제나 구체 적으로 정할 요량이었다. 그런데 이번 피정은 차근차근 단계를 거친다기 보 다 이상하게도 처음부터 마음이 확 열려버렸다. 그래서 평생 감히 털어놓기 힘든, 내게 치부라고 생각했던 꽁 꽁 묻어둔 비밀을 다 토해내게 되었다. 자애로운 성모 님과 같이 따스한 영적지도 신부님으로 인해 닫혔던 빗 장이 활짝 열리며 난 솜털처럼 가벼움을 느꼈다. 심지 어 내가 죄라고 여기며 부끄러워했던 것이 성장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일이라는 말에 큰 위로와 안도 19
를 얻었다. 그렇게 가벼운 맘으로 피정을 하면서 성체 앞에서 예수님과 함께 나는 그분의 일생을 따라갔다. 그런데 피정은 예기치 않은 결과로 나를 이끌었다. 논문을 잘 쓰려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대학원을 그만두기로 결 심하게 된 것이다. 내가 대학원(종교영성학과)을 다니 게 된 계기는 딸이 괜찮은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 마음 이 몹시 괴로워 상황에 따라 즐겁거나 슬픈 것을 극복 하기 위해서였다. 혹시 학문에서 절대적인 진리를 찾는 다면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공부를 한 것이다. 한데 이번 피정에서 답을 얻게 되었다. 그 답은 하느님 은 모자란 대로의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이는 우 리 딸과 다른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그걸 깊이 체험한 순간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우 리 주 하느님을 찬미하고 경배하며 섬기고, 이로써 자 기 영혼을 구하기 위함 - 영신수련[23])도 눈에 들어왔다. 세 번째에야 이걸 깨닫다니... 그렇게 뿌듯한 맘으로 집 으로 돌아오는 길에 데리러 온 남편 엘리야가“부족한 당신이 참 사랑스러워”라고 하는 게 아닌가! 그건 내가 피정 내내 하느님께 들은 말인데 정말 놀라웠다. 창가에 오색마삭줄이 참 예쁘게 피었다. 지난 겨울 잎이 다 말라버려 다시 저렇게 돋아날 줄 몰랐는데 뿌 리가 튼튼했나보다. 사베리오 신부님의 말씀처럼 우리 도 하느님께서 근원이심을 알고 하느님께 뿌리를 튼튼 히 뻗고 있으면 저렇게 다시 생기 돋아 활짝 꽃피울 수 있음을 배웠다. 20
부족한 내가 사랑스럽고, 그런 나를 어여삐 여기시 는 하느님처럼 나도 자식이, 남편이, 이웃이 사랑스럽다. 하느님의 사랑이란 그냥 그대로의 나와 너를 사랑하신 다는 것을 체험한 소중한 피정이었다.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린다. 신부님께서 이번 피정 중에 권해 주신 책 속에 엘리 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글은 내 세 번째 피정을 대변해 준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왔던 곳, 곧 천국으로 되돌아가기 전에 배워야 할 한가지 가르침이 있는데 그것은 하느님 아 버지의 무상의 사랑이다. 이것을 배우고 실행했다면 그는 인생의 모든 교과 과정을 훌륭하게 마친 것이라 할 수 있 다.”
♣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 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 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박수윤 신부 : jbenefac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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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자물쇠를 채 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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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기 있는 걸 아무도, 알지 못하게 자물쇠를 채웠습니다. 우리가 떨고 있는 걸 들키지 않게 자물쇠를 채웠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자물쇠를 채웠습니다.
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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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베드로 사도가 리따에서 앉은뱅이 애네아스를 치유함 거기서 애네아스라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는 중풍에 걸려 팔 년 전부터 침상에 누워 있었다. 베드로가 그에게 “애네 아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고쳐 주십니다. 일어나서 자리를 정돈하시오” 하고 말하자 그는 즉각 일어났다.(사 도 9,33-34)
베드로는 이미 예루살렘 성전 문 앞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치유한 적이 있었다. 사도행전 3장을 보면 앉은뱅이를 고쳐준다. 그때의 앉은뱅이는 애네아스처럼 8년 동안 앉은뱅이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 태어나서부터 40살이 되기까지 앉은뱅이로 있었던 이다. (사도 3,1-2) 그러니 베드로가 애네아스를 낫게 하는 데는 별 문제 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베드로가 자기 자신의 능력으 로 앉은뱅이를 걷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님의 능 24
력으로 걷게 하는 것이지. 베드로가 이 점을 잘 알기에, 애네아스를 고칠 때 “내가 당신을 고칩니다”라고 말 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고쳐 주십니 다”라고 말한다. 베드로는 하느님의 능력이 발휘되는 도구였다. 우리 도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도구이다. 그러니 우리가 무엇 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기보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드로 사도가 요빠에서 죽은 타비타(도르카스)를 살 려냄 요빠는 리따에서 1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요빠 의 성도들은 베드로가 애네아스를 중풍에서 벌떡 일으 켰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요빠 공동체에 속한 타 비타가 죽자, 그들은 즉시 베드로에게 사람을 보낸다. 애네아스를 치유시킨 베드로가 죽은 타비타도 살려낼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먼저 해당 본문을 읽어 보자. 야포에는 타비타라는 여성 제자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이 름을 그리스말로 말하면 도르카스이다. 그 무렵에 병이 들어 죽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씻어서 다락방에 눕 혀 놓았다. 리따는 야포에서 가깝기 때문에, 베드로가 리 따에 있다는 말을 제자들이 듣고서 베드로에게 사람 둘 을 보내어 “지체하지 말고 우리에게 오십시오” 하고 청하 였다. 그래서 베드로는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갔다. … 베드 로는 모두 내보낸 뒤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고 나서 시 25
신 쪽으로 돌아서며 “타비타, 일어나시오.” 하고 말했다. 그러자 도르카스는 제 눈을 뜨고 베드로를 보며 일어나 앉았다.(사도 9,36-40)
애네아스의 치유사건이 주님의 능력을 믿었던 베드 로의 신앙에 의해서 발생한 사건이라면, 타비타의 소생 사건은 야포 공동체 성도들이 가졌던 깊은 신앙에 의 해서 발생한 사건이다. 야포의 신자들은 타비타가 죽었 을 때 유다교 장례 풍습에 따라서 그날로 타비타를 장 례 치르지 않았다. 만일 그렇게 했다면 죽은 타비타가 다시 살아나는 놀라운 기적은 없었을 것이다. 이런 점 에서 타비타의 소생 기적은 야포 신자들의 믿음 덕분에 생겨난 기적이란 것이다. 앞서 베드로에 의해서 치유 받은 주인공 애네아스 는 남자고,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주인공 타비타는 여 자다. 루카가 쓴 두 권의 책들을 보면 즉 루카복음과 사도행전을 보면 거의 예외가 없을 정도로 남자와 여자 가 쌍으로 제시된다. 예로써 루카복음 맨 앞에 아기 예 수님 탄생과 관련해서 처음에 남자인 즈카리야가 등장 하고 이어서 여자인 마리아가 등장한다. 아기 예수님이 성전에서 봉헌될 때에도, 남자인 시메온이 등장하고 이 어서 한나가 등장한다.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비유 가 르침에서도 처음에는 한 남자가 심은 씨앗을 갖고서 이 야기하고(루카 13,18-19), 다음에는 한 여자가 누룩가루 를 부풀게 하는 일에다 견준다.(루카 13,31-33) 안식일 에 있었던 치유도 먼저 한 여자의 치유가 있은 뒤(루카 13,10-17) 한 남자의 치유(루카 14,1-6)가 있다. 갑작스런 26
심판에 대한 가르침에서도 한자리에 누워있는 두 남자 에 대한 언급이 있고(루카 17,34) 맷돌을 갈고 있는 두 여자에 대한 언급이 있다.(루카 17,35) 사도행전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금 보고 있듯이 기적 이야기에서 남자인 애네아스가 등장하고 이어서 여자인 타비타가 등장한 다. 루카가 루카복음과 사도행전에서 이렇게 남자와 여 자를 동시에 소개하는 것은 복음 앞에서 그리고 치유 를 포함한 주님의 은총 앞에서 남자와 여자가 똑같이 동등하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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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알프스에서 온 다니엘라 권오창 시몬 신부 | 캄보디아 선교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살아가며 얻는 값진 선물들 중 의 하나는 자신의 삶과 재능을 가난한 장애인 친구들 과 나누기 위해 이곳을 찾아오는 다양한 자원봉사자들 입니다. 이들은 요즘 같은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짧게는 몇 주, 길게는 1년이 넘는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낯선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고자 온 아름다운 영혼 의 사람들입니다. 또한 그런 나눔에 수반하는 삶의 여 러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용기를 지닌 사람들이 기도 합니다. 지난 6월 초에는 어릴 적 보았던 만화‘알프스 소녀 하이디’ 의 순박한 미소를 그대로 지닌 스위스 출신의 다 28
니엘라가 저희 공동체의 새 식구가 되었습니다. 사회 복 지를 전공한 다니엘라는 올해 말까지 약 7개월간 저희 센터의 지적 장애반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의 일상 생활 을 동반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스위스에서 지 적 장애인들을 돌보는 일을 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다니 엘라는 우리 학생들을 아주 편안하게 대하고 있고, 지적 장애반 모든 남녀 학생들도 활기 넘치는 벽안의 이 알프 스 아가씨, 다니엘라에게 큰 호기심을 보이며 새로운 가 족으로 잘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늘 밝은 미소와 순박한 웃음으로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는 다니엘라가 요 며칠은 얼굴 표정이 영 시무룩합니다.‘이곳에 도착한 당일부터 시작된 모기와 의 전쟁에서 지쳐서 그런가? ’하고 저 혼자 생각했었는 데, 요즘 다니엘라가 싸우고 있는 대상은 모기만이 아니 었습니다. 그녀는 지금 자신이 동반하고 있는 지적 장 애반 여학생들의 머리카락 속에 있는 수없이 많은 벌레, ‘이’ 와 전쟁 중에 있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어릴 적 기억 속에 할머니께서 참빗으로 제 머리를 빗겨 주시면서 이 를 잡거나 그 알인 서캐를 머리카락 속에서 찾아 내어 손톱으로 터뜨리시던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 캄보디아에선 지금도 시골 마을을 다니다 보면 어렵 지 않게 긴 머리를 빗질하면서 이를 잡는 사람들의 모습 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런데 사람 머리카락 속에서 서식하는 이라는 해충 이 있다는 것을 말로만 들어 알고 있던 다니엘라는 직 29
접 자신이 동반하는 학생들의 머리카락 속에 그렇게 많 은 이와 서캐가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습 니다. 요 며칠 자신이 돌보는 여학생들의 머리카락 속에 서 이를 잡아주고, 그들의 목욕과 머리 감는 것을 도우 면서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큰 특권을 누리며 살아왔는 지를 새삼 깨닫는다고 말합니다. 더구나 지난 주말에 여 학생 기숙사에서 미용반 친구들이 다니엘라 자신의 머리 를 땋아 주다가, 그녀의 머리카락 속에서도 이를 잡아내 는 것을 보고는 너무 놀라서 당장 스위스 집으로 돌아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합니다. 다니엘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난 6월 말에 있었 던 예수회 서품식 초대장에 적혀 있던 “양 냄새 나는 목자가 되십시오”라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이 그녀 의 모습 위로 겹칩니다. 다니엘라는 한 달 남짓 되는 그 리 길지 않은 시간에 자신이 동반하는 지적 장애반 친구 들 삶 속으로 아주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그들의 필요 한 손발이 되어서 몸을 씻기고 빨래를 돕고 머릿니를 잡 아주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그녀는 자신이 동반하 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닮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머 리카락 속에도 이가 옮겨와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말 입니다. 이곳 학생들을 동반하는 일을 주로 하던 실습기 때 와는 달리, 책임자 소임을 맡고 있는 지금 제가 반티에 이 쁘리업에서 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센터 행정에 관련 된 일이고, 그 안에서 저는 자주 영적 메마름을 느끼곤 30
합니다. 알프스에서 온 다니엘라는 그런 저에게 이곳에 서 단순한 행정가에 머물지 않고 참된 사목자로 살아가 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그녀의 삶을 통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반티에이 쁘리업 후원 요청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반티에이 쁘리업은 지난 25년 간 장애와 가난으로 인해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캄보 디아의 젊은이들에게 직업기술교육과 기숙사 생활을 무 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이곳의 가난 한 장애인 친구들의 삶에 구체적 희망을 심는 일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후원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간 절히 청합니다. 계 좌 : 신한 140-008-696281 (재) 한국예수회 문 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입금 후 확인 전화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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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그리스도교 역사
일본의 그리스도교 전래 9 구정모 마르코 신부 | 일본 죠치대학교 교수
지난 호에서는 1563년 사순절과 부활절 경에 시마 바라의 히노에 성내와 구치노츠항을 중심으로 시작된 예수회의 선교상황을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시마바 라 지역의 선교활동이 이후 어떻게 발전되어 나갔는지 를 살펴보기로 한다. 알메이다를 중심으로 해서 시마바라 지역에서 그 리스도교의 선교가 활발히 전개되고 신분이 높은 이 들 중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는 이들이 생겨나자 불교 의 승려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반발하기 시작했다. 시마 바라 영내의 세력을 가진 무사들 중에서도 그리스도교 에 호의적인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사이에 긴장이 생 겼다. 그리스도교에 반발하는 무사들은 승려들과 함께 “선교사들과 기리시탄들은 사람의 살을 먹고 언젠가 32
는 주민들의 땅을 모조리 빼앗고 몰살시킬 것이다”라 는 헛소문을 퍼뜨렸다. 상황이 점점 어렵게 되어가자 알메이다는 가능한 한 승려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선교를 아리 마 북쪽 지역의 영주이자 아리마 요시타다의 신하였던 시마바라 수미시게로부터 허락받은 범위 안에서 하고 또 그가 허락하는 장소에 교회를 신축하려고 하였다. 수미시게는 알메이다에게 건축 자재를 공급해 주는 등 많은 호의를 베풀고 또 교회 앞에 선박이 정박할 수 있 도록 부두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오오무라 영내에서 그리스도교에 대한 반발로 발생 한 내란도 시마바라 영지의 선교에 영향을 미쳤다. 이 사건을 계기로 오오무라 수미타다와 아리마 요시타다 형제의 부친이며 당시에는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 있던 아리마 하루즈미가 나서서 그리스도교 탄압을 지시하 였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그리스도교를 용인하고 있던 아리마 요시타다는 부친에 의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상실할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 경위가 어찌 되었는지 분명치 않으나 아리마 하루즈미는 다시 아리 마 요시타다에게 권력을 이양하였고 그리스도교의 포 교도 다시 허용되었다.1) 그리스도교 선교는 다시 활발히 전개되었다. 알메이 1) <일본사>를 저술한 프로이스 신부에 의하면 알메이다가 분고노쿠니의 실 력자이며 그리스도교에 호의적이었던 오오토모 소린에게 중재를 부탁해 서 이루어진 화해였다고 한다. 오오토모 소린에 관해서는 ‘일본의 그리스 도교 전래 2’를 참조할 것. 33
다가 1564년 10월 14일에 쓴 서간에 의하면 화평을 되 찾은 지 3개월 만에 약 1,200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한 다. 지역이 안정을 되찾자 아리마 요시타다는 이듬해인 1564년 봄에 토레스 신부를 구치노츠항의 교회에 초대 하였다. 그리고 그해에 사제 3명이 새로이 일본에 입국 하였으니, 일본에는 총 사제 7명, 이루만 7명 (외국인 5 명 일본인 2명), 그리고 선교 보조자들로 이루어져 있 었다. 구치노츠항은 그 당시 기리시탄의 도시로 불릴 정 도로 그리스도교화 되어 있었다. 포르투갈 선박이 정 식으로 입항하기 시작한 것은 1567년이었고 다음 해인 1568년의 통계에 의하면 구치노츠항에는 전부 1,200명 가량의 그리스도인이 있었다고 한다. 한편 북쪽의 시마바라는 지역 영주 시마바라 수미 토요島原純豊2)의 그리스도교 탄압정책이 조금씩 심해졌 다. 알메이다의 1566년 10월 20일에 쓴 서간에 의하면 수미토요는 영내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사를 참배할 것을 강요하였고 영내에 있던 이루만들을 내쫓았다. 그 리고 1567년에는 교토에서 불교의 승려를 초대해서 자 신과 가신들이 불교에 귀의하고 영내의 주민들에게도 불교를 강요하였다. 오오무라 수미타다와 아리마 요시 타다는 계속해서 수미토요에게 그리스도교에 대해 관 용을 베풀 것을 요구하였다. 어려운 중에서도 그리스도 교는 조금씩 전파되어 나갔다. 알메이다가 쓴 1568년 10월 20일에 쓴 기록에 의하면 시마바라 지역의 그리스 도인은 약 1,500명 가량이었다. 2) 시마바라 수미시게島原純茂의 아들. 시마바라 수미시게에 대해서는 ‘일본 의 그리스도교 전래 8’을 참조할 것. 34
이냐시오의 길
몬세라트 Montserrat 김민회 시몬 신부 | 프랑스에서 특수연학 중
26.8k m
23.5k m
Ig ualad a - Mont ser r at - Man resa
드디어 몬세라트로 향하는 다음 날 아침. 삐었던 발 목의 부종이 다행히도 많이 가라앉았다. 걷기에 약간 불 편하긴 했지만,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걷기로 마음을 먹 었다. 동료들은 내가 힘들면 언제든 이야기하라고 격려 해 주었다. 난 이러한 위로에 큰 힘을 얻으며 젖 먹던 힘 까지 다하여 걷기로 다짐한다. 약간 신발을 끌며 다녔다. 그러면 훨씬 통증이 덜했다. 슬슬 허리와 허벅지가 아파 오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걸을 만했다. 그나마 좋은 신발 과 좋은 가방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기로 했다. 우리는 이구아라다를 벗어난다. 이구아라다는 예이 다보다는 작지만, 마냥 작은 도시는 아니다. 이곳은 전 35
술했다시피 아마 이냐시오가 몬세라트에 도착하기 전 그가 필요한 물건을 샀을 수도 있는 큰 읍중의 하나이 다. 그러나 예이다와 같이 크지는 않고 역사적인 건물도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 않은 도시였다. 우리는 어느새 바 르셀로나에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게 된다. 길을 걸으면 서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길을 가리키는 간판을 자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바르셀로나로 가는 길을 벗어나서 몬세라트로 향하는 산길을 택한다. 산길 을 걸으며, 그리고 여러 언덕들을 넘으며, 마지막 언덕에 서 우리는 몬세라트의 장관을 멀찍이서 바라다 볼 수 있 었다. 왜 예전부터 이곳에 베네딕도 수도원이 있었으며, 왜 이냐시오도 이곳을 애써 찾아왔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몬세라트 수도원에 이르는 또 다른 산 길이 있지만 그 산길은 포기하고, 아마도 이냐시오가 걸 었을 ― 오늘날에는 산 중턱에 걸쳐 있는 차도 ― 길을 따라 몬세라트로 향한다. 이 차도를 따라서도 약 10k m 를 걸어야 하는데, 전혀 힘들지도 않았고 발목의 통증도 느끼지 못했다. 그만큼 마지막에 다다른다는 희망이 있 었기에 가능했지 않았을까 싶다. 갑자기 데레사 성녀의, ‘고통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희망을 낳고, 희망은 믿음 을 낳는다’는 말씀을 떠올렸다. 몬세라트에 도착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기에 발목의 고통이 있음에도 불구하 고, 그 희망은 도착한다는 신뢰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이리라. 일 년에 300만 명의 순례객이 찾는다는 몬세라트는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이냐시오가 순례했던 당시에도 이와 비슷했으리라. 이 아름답다 못해 성스러운 곳에 오 36
만레사와 몬세라트의 갈림길에서 잠시 만레사를 뒤로 하고 몬세라트 로 향한다
기를 마다할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이 몬세라트를 둘러 싸고 있는 바위들과 산의 형세를 보았을 때, 이곳이 범 상치 않은 곳임을 금방 알게 된다. 몬세라트라는 단어는 카탈루냐어로‘톱니 모양을 지닌 산 Mons serrtus’ 이라는 뜻인데, 고도가 비슷한 여러 바위들이 나란히 서 있는 모 습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Mons와 serrtus라는 두 단어에서 몬세라트 Monserrat 가 나왔다. 몬세라트에 도착한 이냐시오는 검은 나무로 된 성모 마리아의 상이 있는 제단 앞에서, 자신이 입었던 옷을 벗고 무릎을 꿇 ´ 고 온밤을 지새우며 기도를 하였다. 이냐시오는 자신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지은 죄들을 3일이나 걸려 적은 후에, 다행히 쟝 샤농 Jean Chanon이라는 프랑스 신부를 찾게 되어, 그에게 자신의 모든 죄에 대하여 총고해를 하였다.1) 이렇듯 이냐시오는 진정한 순례자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 1) 이냐시오 자서전, p.55 참고. 이냐시오는 장 샤농 신부에게 모든 죄를 고해 하면서 자신이 타고 온 나귀를 주고, 소지했던 검들을 성모 제단에 맡기도 록 부탁했다. 37
었다. 몬세라트의 검은 나무로 된 성모 마리아상은 아주 유명한데, 이냐시오도 당시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냐시오가 애타게 찾아 왔던 몬세라트의 검은 나무 성모 마리아상 / 성모님께 바쳐진 이냐시오의 칼(재현된 모조품).
이 검은 나무 성모 마리아상은 복음사가인 루카가 만들고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가 에스파냐로 가져왔다 는 전설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여하튼 이슬람 세 력이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하고 있을 무렵에는 이 성모 마리아상은 한동안 감추어져 있어야 했다고 한다. 그러 다가 9세기 말에 이곳에서 발견된 후 지금까지 이 검은 나무 성모 마리아상은 항상 몬세라트를 지키고 있고 에 스파냐를 지켜왔다. 그래서 에스파냐의 국왕들도 이곳을 많이 다녀갔고, 심지어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 Louis XIV도 이곳을 다녀갔다고 한다. 그 밖에도 콜럼버스와 괴테도 이곳을 순례했고, 이냐시오도 이러한 소문을 듣 고 이곳을 순례하는 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38
아마 이냐시오는 검은 나무 성모 마리아의 오른손에 들 려 있는 구슬을 만지며, 자신의 모든 삶을 오직 하느님께 정향하고 회개할 수 있는 은총을 간구했을 것이다. 바르 셀로나에 성가족 성당 Temple de la Sagrada fami lia 과 구 엘 공원 Parc Gu ell 등을 설계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Antoni Gaud i 도 이곳 몬세라트에서 자신이 지을 건축물 을 구상하기 위한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지니, 몬세라트 의 영적인 영향력이 얼마나 지대한지 알 수 있다. 저녁 무렵 노을로 붉게 물든 몬세라트가 낭만을 가 져다준다면, 오전 안개에 둘러싸인 몬세라트는 마치 구 름 위에 떠 있는, 그래서 하늘나라에 있는 듯한 신비감마 저 가져다준다. 아침부터 몬세라트는 적지 않은 사람들 이 이미 와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고요하고 적막하다. 각자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순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몬세라트를 멀리하고 우리는 이제 마지막 목적지인 만레사로 향한다. 만레사로 가는 길은 몬세라 트에서 약 24k m 정도 거리의 길인데, 전날 걸었던 차도 로 다시 되돌아가다가, 옆의 산 비탈길로 하염없이 내려와 야 한다. 몬세라트는 해발 1200m의 높은 지역에 위치하 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도를 낮추며 내려오지만, 뒤를 돌 아볼 때마다 보이는 몬세라트를 감싸고 있는 톱니와 같 은 바위들의 크기는 여전하다. 그만큼 크고 웅장하다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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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6년
9월 기도 지향
일반 기도 지향 인간 중심성 :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인간 중심 사회의 건설과 공동선에 기여하도록 기도합시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지 돌아봅시다. 우리 사회 는 행복한 사회입니까? 최근 들어 이 사회에 대한 염려의 목 소리가 점점 커가고 있음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교 황님께서도 오늘날 사회의 어둠에 대해 이렇게 염려하셨습니 다.“우리 시대 사람들 대부분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이 때문에 비참한 결과가 빚어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많은 사람이 인간의 품위마저 버린 채 살기 위해서 고군분투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그렇습니다. 인간의 품위마 저 버린 채 살기 위해 고군 분투해야 하는 사회, 이것이 우리 가 사는 사회의 단면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러한 우리 사회 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자고 초대하십니다. 우리가 바라야 할 사회는‘인간 중심이 되는 사회’ ‘ , 공동 선을 이루는 사회’입니다. 이는 무엇을 뜻합니까? 이는 단순 히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국한되지 않습 40
니다. 이는 복음의 요청이며, 이 세상에서‘하느님 나라’를 선 포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교황님께 서 이에 대해 이렇게 강조하십니다.“복음이 제안하는 것은 바로 하느님 나라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에서 다스 리시는 그만큼, 사회생활은 보편적인 형제애, 정의, 평화, 존엄 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우리가 힘을 모아 복음의 가치를 추구 하는 정치인들을 많이 보내달라고 주님께 청하는 것이 필요 할 것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우리가 이러한 기도를 바치지 않 는 것에 경종을 울리십니다.“저는 주님께서 가난한 이들의 삶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정치인들을 더 많이 보내 주시도 록 기도합니다. 왜 하느님께 의지하지 않습니까? 왜 하느님께 서 그들의 계획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시도록 간청하지 않습 니까?”9월에는 우리도 교황님처럼 이 사회를 위해 기도합시 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인간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건 설하는 일꾼이 되도록 하느님께 청합시다. 선교 기도 지향 복음 선교 : 그리스도인들이 성사에 참여하고 성경을 묵상하면서 자신의 복음 선포 사명을 더욱 잘 깨닫도록 기도합시다.
“교회는 그 본성상‘선교적’ 입니다.”라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바로 우리 각자가 ‘선교하는 제자’로 부름받았음을 뜻합니다. 선교는 먼 땅으로 떠나는 선교사들의 몫만이, 혹은 사제들이나 수도자들의 몫만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만난 그리스도인은 모두 선교사입니다. 사랑하는 이에 대하여 말하고 그를 알리고자 41
하는 욕구를 느끼지 못하는 사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가 이 사랑을 더 깊이 체험하고 나눌 수 있는 구체적인 자리는‘말씀’ 과‘성사’입니다. 이 두 가지는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적인 것인데, “말씀의 선포는 성사를 받을 준비를 하도록 하고, 성사 안에서 그 말씀은 최대의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복음을 사랑으로 관상하고 조금씩 찬찬히 마음으로 읽으면, 우리는 복음의 아름다움에 놀라고, 복음을 읽을 때마다 거듭 매료됩니다.” 또한“성체성사로 거행하는 사랑은 우리 혼자만 간직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찬례는 교회 사명의 정점입니다.” 9월에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말씀과 성사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더 깊게 체험할 수 있게 되길 마음을 모아 기도합시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사랑의 선교사가 될 수 있기를 교황님과 함께 기도하도록 합시다. 글_ 지형규 요한 수사
신간 예수님에 관해서 아직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
예수,여기에 그가 있었다 1 제임스 마틴 신부의 예수 탐구 여행기
예수님은 과 연 누 구 신가 ? 나는 왜 그분의 삶을 연구하며 수년을 보냈을 까 ? 나는 어째서 태양이 이글거리는 이스라엘을 헤매고 다녔을까 ? 나는 왜 내 삶을 예수님께 의탁했을까 ? 미국 예수회원 제임스 마틴 신부 와 함께 예수님을 알아 가는 순례길을 떠나 보세요 ! •저 자 : 제임스 마틴 •출판사 : 가톨릭출판사 •가 격 : 15,000 원 www.catholicboo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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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 예수회 성소모임(9월) 일 시 : 9월 10일, 24일 (토) 오후2시 장 소 : 한국관구본부 (서강대 옆)
■예수회 성소식별피정 주 제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일 시 : 10월 7~9일 (금~일) 장 소 : 강화 마리아니스트 영성센터 (예수회센터에 모여 차량으로 함께 이동) 대 상 : 만 30세 이하 남자 청년 (30세 이상 별도문의) 문 의: 김우중 수사 (010-6245-1608) 홈페이지 vocation.jesuits.kr
♣ 청년 프로그램 ■이냐시오 청년바리스타 교육(2기) 모집 대 상 : 커피에 관심있는 청년 누구나 기 간 : 9/2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5주)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까페 비 용 : 총 10만원
■예수회 젊은이 피정 주 제 : 이런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일 시 : 9월23일(금) 오후5시~ 25일(일) 오후4시 장 소 : 예수회센터 피정동 대 상 : 39세이하 미혼남녀 동 반 : 김형욱 신부님 외 수사/수녀님 면담 비 용 : 11만원(학생 할인가능)
■9월 청년 징검돌 무료피정 및 미사 대 상 : 한 달 돌아보길 바라는 청년 일 시 : 9월 25일(일) 오후 4시~7시 장 소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까페 내 용 : 주일 복음묵상, 그룹별 나눔, 성찰미사 문 의: 010-9479-0641 / magis.jesiuts.kr 43
♣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예수회 특별강좌 <가톨릭 신앙과 영성> ‘가을’ 강좌 시리즈 시간, 장소 : 오후 2시-4시, 예수회센터 3층 성당 강 사 : 최현순 박사(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외, 예수회 관구장 정제천 신부 및 예수회 사제들 (송봉모, 심백섭, 최시영, 조현철, 권오면, 김상용) 9/7(수)
바오로 사도에게서 배우는 영성생활
송봉모 신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9/21(수)
순교자 영성, 나를 사랑하는 법
심백섭 신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10/5(수)
신앙과 영성의 심화를 위한 신학
최현순 박사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10/19(수)
영성생활을 돕는 인간심리 이해
최시영 신부 말씀의 집 원장
11/2(수)
영적 성장과 사회적 관심
조현철 신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11/16(수)
일상생활 속의 하느님 만남-의식성찰
권오면 신부 예수회센터 센터장
11/30(수)
영상을 통한 하느님과의 만남
김상용 신부 매체 홍보 사도직 위원장
* 내년도 봄학기에도 새롭고 다양한 주제로 <가톨릭 신앙과 영성> 2017년 ‘봄’ 강좌 시리즈가 열릴 예정입니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2016년 가을피정 주 제 : 성모님의 천상 군단 천사들과 지상 군단 레지오 마리애 강 사 : 예수회 이재상 보나벤투라 신부 일 시 : 10월22일 토요일 오전10시~오후5시 장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 소정의 수강료가 있으며 김밥을 제공하니 미리 신청바랍니다.
■대관 · 대실 예수회센터 시설 - 피정동 : 3개 층 1-3인용 18개, 1-6인용 1개 (최대 60명 가능) - 강의실 : 세미나실 20명, (좌식)모임방 20명, (좌식)기도실 40명 소강의실 60명, 중강의실 120명, 성당 330명 * 대관, 대실이 필요한 단체나 개인은 예수회센터 사무실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신청 및 문의 문 의: 센터 사무실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44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후원회원을 위한 감사미사와 영성특강 일 시 : 2016년 9월 7일 (수) 오후2시 장 소 : 예수회센터 2층 마리아 기도실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후원계좌 예금주 (재) 한국예수회 신 한 329-03-013150 국 민 012-01-0605-325 우 리 018-144089-13-007 문 의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9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국제학술대회 일 시 : 2016년 9월 23(금)-24(토) 제 목 : 종교개혁 500주년, 개혁을 개혁하라 장 소 : 서강대학교 다산관 101호 문 의 : 신학연구소(02-705-8220/ 010-6656-5810) www.theoinst.sogang.ac.kr
■호주 후원회 본당별 봉사자 연락처 •시드니 한인 성당 : 정태호 요안나 회장 (0488 740 900) 박명숙 글라라 부회장 (0404 835 158) 김상암 스테파노 총무 (0425 254 734) •브로큰베이 한인성당 : 김동업 베드로 (0411 188 988) •파라마타 한인성당: 문경숙 로사 회장 (0414 742 014) 호주에서 후원을 원하시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분은 각 본당의 봉사자에게 문의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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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성지순례 안내 ■9월 성서의 땅을 찾아서 일 정 : 9월17일 ~ 9월25일(8박9일) 순 례 지: 이스라엘 동반사제 : 하태수 신부/ 예상금액: 340만원
■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와 성모님 발현성지 일 정 : 10월17일 ~ 10월30일(13박14일) 순 례 지: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 동반사제: 박수윤 신부/ 예상금액: 395만원
■11월 알프스와 함께 수도원 순례 및 성모 발현성지 일 정 : 11월02일 ~ 11월 14일 (12박 13일) 순 례 지: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동반사제: 김산춘 신부/ 예상금액: 420만 원
■11월 이스라엘·요르단 성지순례 일 정 : 11월 19일 ~ 11월 30일(11박12일) 순 례 지: 이스라엘, 요르단 동반사제: 민기식 신부/ 예상금액: 380만원
■12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정 : 12월07일 ~ 12월10일(3박4일) 순 례 지: 시마바라, 나가사키, 소토메, 히라도 예상금액: 105만원
※상기 여행 요금은 항공료, 환율, 유가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행 경비에는 공동경비, 세금, 유류 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기 여행 일정은 항공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 : 02-722-8366 / F:02-722-8365 46
예수회 후원회 가입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7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 (159명) 강애진 권정희 김선홍 김은정 김하련 박경하 박정희 손미란 안상석 윤경남 이영섭 이정희 이현주 장연우 정우경 차의주 하서용 허준우
강현숙 경지호 권혁연 김경미 김성연 김신애 김자영 김장호 나홍석 남윤정 박경화 박군자 박지란 박효경 손은희 손호증 안소연 안영진 윤성현 윤춘자 이영숙 이원석 이종숙 이종철 이혜경 이희자 장영환 장윤성 정윤주 정지일 최규환 최선준 하헌주 한경희 홍석범 홍수범
고정숙 곽향자 구소자 김경애 김기덕 김도연 김애경 김애자 김영순 김재윤 김정숙 김정환 노진예 두원균 문귀옥 박동욱 박마리아 박미순 백수종 백승훈 백용준 송요익 송월순 신순임 안효석 양인영 엄선미 이근영 이금자 이수옥 이원자 이은선 이은희 이주연 이준규 이지현 임경진 임시규 임예순 장진어 장혜숙 전지홍 정진숙 정현진 조동복 최영호 최원석 최행원 한승원 한정석 한종옥 홍의연 홍희정 황택연
구은영 김미정 김영웅 김지현 민경원 박순선 서동범 심찬용 오남희 이승민 이재호 이채영 임인순 정병현 조현정 최혜숙 한찬희
권성혜 김민경 김영희 김진권 박경리 박은영 성주연 안경이 오정민 이승욱 이정아 이철규 임준형 정상분 진정민 최혜정 한현옥
권정아 김민성 김윤한 김채원 박경숙 박정순 손도희 안금성 유태영 이연호 이정열 이현영 장세희 정순자 차민희 추규호 허준석
7월 기부금명단 김동영 김정희 김창환 김효중 박명주 손희정 오진숙 유원달 윤영주 이병윤
150,000 1,000,000 1,000,000 1,200,000 1,000,000 90,000 1,000,000 5,000,000 100,000 2,000,000
이선희 1,000,000 이의정 133,000 정정옥 1,000,000 조주현 500,000 중2동성당 5,000,000 지용옥 100,000 최재건 100,000 익 명 55,670,000 익명 10,000,000 익 명 5,000,000
서품특별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과 한강성당 후원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부금 명단은 비정기 후원의 지향을 후원회에 알리신 분에 한하여 게재합니 다. 정기후원과 더불어 비정기후원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7
예수회 후원회원이 되어주십시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수도회입 니다. 예수회원은 ‘활동 중 관상’ 을 하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 존’ 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 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동반자이며, 예수회의 벗이십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거나 홈 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청해 주십시오. 전화 : 02-3276-7777 홈페이지 : http://benefactor.jesuits.kr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법규 304조에 명시된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구하게 미사 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 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 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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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영명축일을 알려주세요. 2016년 6월부터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후원회원님들께 기존 의 ‘축일카드’ 대신 ‘책 선물’을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축일을 알려주지 않으셨거나 주소 변경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후원 회 사무실로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미사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미사신청 계좌번호
우리 1005-300-968781 신한 140-006-906328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후원회비 입금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외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재)한국예수회
* 입금 후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전화 문의 :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후원회 업무시간 : 월~금, 오전9시~오후5시 (점심시간 : 12:00-13:00)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Midwest Jesuits 2050 North Clark Street Chicago, IL 60614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 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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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정 및 교육 프로그램 ♣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 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시-15시 10분 장소 : 예수회센터 성당(3층)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날짜
강사
피정주제
2일
정규한 신부
나를 넘어 그 너머로
9일
류해욱 신부
빛이 되십시오
16일
추 석(휴강)
23일
지형규 수사
30일
이훈 신부
시간표 10:00-10:50 11:00-11:50 11:50-12:30 12:30-13:20 13:30-14:20 14:30-15:10
강의 기도 점심 강의 기도 미사
음악이 있는 피정 3 -찬미 받으소서자비-하느님 사랑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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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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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 날짜 9월 1일(목) 오후 2:00-5:00 김민 신부 / 신심의 지층들주제 광주 쳉스토호바와 몬세라트의 검은 성모님 첫째(목) 염주동성당 소성전 장소 (광주 서구 월드컵4강로 129) 문의 010-4627-0161 날짜 9월 2일(금) 오후1:30-4:30 정무근 신부 / 성경안의 콤플렉스 이야기 주제 대전 ‘아들바보’ 야곱과‘파파보이’요셉 첫째(금) 예수수도회 교육센터 장소 (성모여고 內 대전 중구 대흥로 62) 문의 02-3276-7777 50
강남 첫째(수) *미사없음
날짜 9월 7일(수) 오후2:00-4:00 김민 신부 / 신심의 지층들주제 쳉스토호바와 몬세라트의 검은 성모님 역삼동성당 지하1층 경환당 장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85길 23-11) 문의
02-3276-7777
날짜 9월 8일(목) 오후2:00-5:00 청주 둘째(목)
김민 신부 / 신심의 지층들쳉스토호바와 몬세라트의 검은 성모님 가톨릭 청소년센터 제1강의실 장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61번길 16) 주제
문의
010-7426-4132
날짜 9월 9일(금) 오후2:00-5:00 인천 둘째(금)
주제 하태수 신부 / 율법에 대한 또 하나의 인식 장소
주안1동성당 지하성당 (인천 남구 경인로 369)
문의
010-6790-5308
날짜 9월 19일(월) 오후1:30-4:30 고양 . 일산
주제
셋째(월)
장소
분당 . 용인 셋째(수)
서울센터 셋째(수)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날짜 주제 장소 문의
김우중 수사 / 내 삶의 모든 것 안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 마두동성당 4층 소성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02-3276-7777 9월 21일(수) 오전10:00-오후 1:00 서석칠 신부 / 아름다운 동행 성심교육관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5번길 38) 010-7255-8588 9월 21일(수) 오후1:30-4:30 김우중 수사 / 내 삶의 모든 것 안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 예수회센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길19) 02-3276-7777
날짜 9월 23일(금) 오후2:00-5:00 부산 넷째(금)
주제 이경용 신부 / 천국에도 고통이 있을까? 남천성당 소성전 장소 (부산 수영구 수영로427번길 15) 문의 02-3276-7777
* 추석 연휴로 분당·용인 특강이 셋째(수),부산특강이 넷째(금)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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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 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마크는 예수회 한국관구 후 원회를 위해 제작되었으며, 방패 는 예수회에 대한 후원회의 아 낌없는 보호와 후원을 상징한다.
발행일 : 2016년 8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정제천 편집인 : 임헌옥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제11권 9호 [통권125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benefactor.jesuits.kr hoowon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