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2021. 2 예수회 후원회
표지 설명 (본문 4쪽 참고)
<작은 조개의 부드러운 움직임> 이정현 아녜스 종이 위에 목탄, 42x59.4cm (2017)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예수회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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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생활기도 수련원 등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김포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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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도직 : 젊은이 피정, 징검돌(청년주말성찰피정), 집콕복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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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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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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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행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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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1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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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특강
·영성특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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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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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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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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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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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특강 사무실 휴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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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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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발송
·온라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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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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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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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회에서 진행하는 피정 , 특강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50 쪽을 참고해 주세요 . * 후원회 행사 일정은 코로나19로 변동이 될 수 있어 후원회 홈페이지 , 카카오 채널 , 문자 ( 수신동의자에 한함 ) 로 안내해 드립니다 .
목차 온화함을 그리다
목탄
수도자의 일기
코로나19 시대의 우리의 연학과 사도직
박병훈 수사 6
예수회 사도직 소개 & 감사 인사
기도의 사도직
손우배 신부 11
민족화해위원회
김연수 신부 14
캄보디아 미션
오인돈 신부 18
이정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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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 아동센터
숨 고르기
두려움 앞에서
배영길 신부 24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26
이냐시오의 길2
길 밖에서: 티볼리1
이창준 신부 30
교황님 기도 지향
폭력 피해 여성
최준열 신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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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함을 그리다
목탄 이정현 아녜스
몇 년 전, 런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장을 보 러 마트에 가는 길 저 멀리, 이마에 큰 문양이 있 어 인도인인 듯한 아저씨가 눈에 띄었습니다. 액 세서리라고 하기엔 색도 어둡고, 옷차림도 평범한 분이셔서 무슨 무늬인지 보려고 그분 근처로 걸 어가 보았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그것은 회색빛의 십자 표시였습니다. ‘재의 수요일!’ 퍼뜩 그날인 것이 생각났습니다. 보통 한국은 신부님들께 작은 십자의 재를 받는데, 길이 7cm 정도의 큰 표시를, 그것도 성당이 아닌 길거리에 서 보니 낯선 기분이 들었습니다. 4
재의 수요일에 쓰이는 재가 종려나무 가지를 태운 것이라면, 미술도구에는 목탄이 있습니다. 진한 검은 빛의 이 도구는 버드나무를 태워 만든 것인데, 압축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진짜 나뭇가 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쓰기에는 겉은 코팅해 서 매끄럽고, 강도도 진한 압축목탄이 편하지만, 자꾸 손은 자연목탄으로 갑니다. 곧은 직선이 아 니고, 살짝 휘어있기도 하고, 튀어나온 곳도 있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석사 시절, 한동안 목탄에 빠져있었습니다. 죽 그으면 선이 되고, 선을 여러 겹 포개어 문지르면 만들어지는 경계 없는 모호한 공간이 좋았습니 다. 그래서 한없이 큰 바다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조개의 움직임을 상상하는 연작시리즈를 그렸습 니다. 처음에는 노랑, 연보라, 하늘색 등의 파스텔 로 그리기 시작했는데, 결국에는 수수한 흑백 그 림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종이와 목탄만을 가지고 그리는 상황에서는 생각도 단순해집니다. 빛과 어둠, 정지와 움직임, 거친 표면과 유연한 몸. 머리로는 적은 정보만을 가지고, 다 태워내어 가 벼운 목탄을 들고 그리는 드로잉은 하나의 춤처 럼 가볍습니다.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창세 3,19)
사순 시기는 고맙습니다. 기꺼이 검은 공간에 시간을 내어주는 시기, 채움이 아니라 비움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수도자의 일기
코로나19 시대의 우리의 연학과 사도직 -2020년 가을 예수회 수사총회를 마치며박병훈 예로니모 수사 | 신학기
예수회 입회 후 수련기와 철학기 그리고 실습 기를 마치고 2020년에 신학기를 시작하였습니 다. 그런데 저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지난 일 년 동안 전 세계인의 삶에 그 무엇보다 많은 영 향을 끼친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였고 그 영향 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연초에 개강을 기 다리던 중 갑자기 닥친 코로나19 소식에 처음엔 사스 SARS나 메르스 MERS 때처럼 “얼마 후면 괜찮 아지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월과 8월 두 차례에 이어서 또다시 시작된 확산세로 인하 6
여 요즘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지닌 무거 움을 느끼며 새로운 한 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본 기고문은 지난해 12월 초에 작성되었습니다.) 예수회 연학과정에 있는 수사들은 매년 두 차례 수사총회를 합니다. 철학기, 실습기, 그리고 신학기 동안 각자 흩어져서 공부하거나 일하고 있는 수사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봄이면 대개 공동체 바깥에서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갖고, 가 을이면 어떤 주제 하나를 정해서 함께 공부하며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하지만 지난 봄 수사 총회 때에는 화곡동 신학원에 모여 함께 밥 한 끼 먹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한편으론 갑작스 러운 코로나19 상황에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던 것 같고, 다른 한편으론 그것이 신학원 공동체와 지역 공동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여겼기 때 문이었습니다. 마침 2020년 봄부터 철학기와 신학기 수사 님들이 모두 화곡동 신학원에 함께 모여 살게 되 었는데, 모여있다 보니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희 의 일상이 얼마나 단조로워졌는지 서로를 바라 보며 더욱 잘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도생활이라 는 것이 애초에 단순한 삶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새삼 다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분들이 고생하고 계신 이 시기에 연학으로 파견되었다는 이유만으로 현실의 고민들과 다소 거리를 유지한 채 파견받은 책상 앞에서 저희의 7
공부가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위해 쓰이길 바라 는 마음으로 공부하였고, 비대면이라는 낯선 환 경에서도 계속해서 공부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 로 도와주시는 후원자분들을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간혹 부끄러움도 느껴졌습니다. 제 가 살고 있는 공동체의 주보성인이 성 알로이시 오 곤자가(1568~1591)인데 성인이 신학기 수사였 을 때 페스트가 이탈리아를 덮쳤고, 그때 다른 예수회원들과 함께 환자들을 돌보다가 페스트에 걸려서 돌아가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 니 공동체 1층 로비에 있는 알로이시오 성상 앞 을 오갈 때 간혹 성인과 시선이 마주치기라도 하 면 괜히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래서 저는 비대면 방식으로라도 봉사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시작했고, 화상과 우편을 통해 신 자분들을 만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게 된 상황 속에서, 개인적으 로나 공동체적으로 위축되고 소극적이되어 지키 려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매달 있었던 공동체 회의를 돌아보면, 외부인 방문에 대한 규칙과 자 가격리를 위한 공동체 지침이 가장 우선되는 주 제였습니다. 물론 그것은 무엇보다 올바른 식별 이 필요한 일입니다. 다만 그렇게 일 년을 보내며 코로나 상황이 비추고 있는 나와 우리 공동체의 모습, 그리고 우리가 받는 초대가 무엇인지는 정 8
작 깊이 묻지 않았다고 성찰되었습니다. 무엇보 다 저는 이 시기에 ‘우리가 초대받고 있는 회심을 진정으로 청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그러던 즈음에 철학기와 실습기 대표 수사님 들과 함께 2020년 가을 예수회 수사총회를 준비 하게 되었고, 주제를 ‘코로나19 시대의 우리의 연 학과 사도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저희는 이번 수사총회를 통해 어떤 새로운 이 론이나 개념을 배운다기보다 우리 한가운데에 머 무르시는 주님의 현존과 활동을 재발견하고 주 님께서 초대하시는 회심을 진정성 있게 알아듣 는 시간이 되기를 청했습니다. 수사총회 안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키워드는 ‘성찰과 회심’이 었습니다. ‘코 로나 팬데믹이라는 거울 앞에 서서 우리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발제자 김영훈 신부님의 미사 강론과 함께 총회가 시작되었습 니다. 강의, 발제, 나눔을 통해 우리 안의 무기력 함, 답답함, 두려움, 우울, 감사, 희망을 인식했고, 우리의 관심이 자신에게만 한정되어 있으며 이웃 들과의 인격적 만남이 결여되어 있다는 부끄러 움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올라왔습니다. 수사총회를 마치면서 “1박 2일의 수사총회를 통해 어떤 열매를 얻었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 로 던져보았습니다. 수사총회를 통해 수사들은 각자 안에 있는 봉사에 대한 열망을 확인했습니 9
다. ‘어떻게?’ 혹은 ‘그래서 어쩌자는 것인가?’라는 질문 이전에 각자의 자리에서 회심을 청하고, 우 리가 처한 현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려는 마음 이 계속 이어지고 더욱 커지길 바란다는 것을 확 인했습니다. 그래서 화곡동 신학원 식구들은 학 기 종강과 그 이후에 이어지는 연피정이 끝나면, 그즈음 공동체 새 식구가 될 서원자 형제들과 실 습기를 마치고 신학기에 새로 진입하는 수사들 과 함께 새로운 봄을 기다리며 공동식별을 하고 자 합니다. 코로나19 시기에 하느님께서 우리 공 동체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기도하며 나누는 시간 안에서 우리 안의 열망이 조금 더 구체화 되기를 청하며 글을 마칩니다.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010-8498-9593 vocation.jesuits.kr / E-mail : vocation.sj@gmail.com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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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사도직 소개 & 감사 인사
예수회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 -기도의 사도직 을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 지난 한 해 동안 예수회를 후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후원회원 여러분께 각 사도직(또는 기관)에서 소개 및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는 교황청 산하 단체 로서, 현존하는 인류의 도전에 기도와 행동을 통 해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전 세계적인 기도 네트 워크 단체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러한 인류의 도 전을 매월 ‘교황 기도 지향’으로 전하시며, 전 세 계 모든 교회의 구성원들에게 함께 기도하기를 요청하십니다.(교황님 기도 지향은 ‘매일미사’ 책 1페이지 상단에 있음) 이러한 소명은 온 세상을 향한 예수성심의 사랑이며, 그분의 연민과 열정 의 소명입니다.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는 1844년 프랑스 발 스Vals에 있는 예수회 신학교에서 ‘기도의 사도직’ 11
2019년 6월 28일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 설립 175주년을 맞아 전 세계 6000여 명의 회원들이 바티칸 교황 알현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신학생들 은 인도로 선교를 가기로 했는데, 마땅히 전념해 야할 신학 공부보다는 도서관에서 인도에 관한 책들을 읽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를 보고 영적 지도신부였던 프란시스 고트를레는 신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금 여기서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십시오. 기도의 사도 들이 되십시오! 주님께서 바라시는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그리고 하느님 나라의 전파를 위해 우리 주님의 성심과 일치하여 매일 여러분들이 행하는 일상의 것 모두를 바치 십시오.”
이후 교황청의 승인을 받고 유럽과 남미를 중 심으로 전 세계로 전해지게 되어 현재는 98개국 3천 5백만 명 이상의 신자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 다.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기도의 사도직)’는 예 수성심의 지상 대리자이신 교황님의 마음에 따 라 교황님께서 긴박하게 요청하시는 기도를 전 12
세계 회원들과 함께 기도하는 교황님 친위의 기 도 단체입니다. 비오 12세 교황님께서는 ‘기도의 사도직’을 ‘그리스도인의 가장 완전한 삶의 양식’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기도의 사도 직)’ 회원들은 매일 아침 봉헌기도를 드리며 예수 성심께 그날 하루 일상의 삶을 봉헌하고, 그달 교황님이 지향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그동안 예수회센터에서 매월 첫 금요일 예수 성심 신심미사, 매년 6월 예수성심 대피정, 매월 기도학교를 운영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매월 첫 금요일 예수성심 신심미사를 봉헌하고 있으며, 교황님께서 직접 해설해 주시는 매월 교황님 기 도 지향 동영상과 기타 영성 관련 동영상을 업로 드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한국교회에 예수성심을 전파하는 일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그 소중한 마음을 예수님 께서는 당신 성심에 새겨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다시금 모든 분들께 예수성심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한 2021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손우배 요셉 신부 | 기도의사도직 본부장
▶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 (기도의사도직) 02-3276-7742 ▶ 후원 문의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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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사도직 소개 & 감사 인사
예수회
민 족 화 해 위 원 회를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평화의 바람 주님의 평화가 형제자매님들의 가정에 항상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북한을 방문하실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교종께서는 한국을 방문 하셨을 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원미사를 봉 헌하셨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기도하셨습니다. 교종께서 코로나19로 외국 순방을 자제하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평화의 사도로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교종께서 꼭 북한을 방문하실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14
아르투로 소사 예수회 총장 신부님은 2019년 7월, 4박 5일간의 짧은 방한 중에도 불구하고 판 문점을 방문하셨습니다. 분단된 한반도를 보시 고 한반도의 평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씀 하셨고, 예수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사도직을 수행하기를 바라셨습니다.
2019년 한국 방한 일정 중 판문점에 방문한 아르투로 소사 총장
예수회 민족화해위원회(이하 민화위)가 2010 년 설립되어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 동안 저희 민화위는 북한의 장애아들 특히 구 순구개열 수술과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콩을 보내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의 낙후된 지역의 노인들을 위해서도 지원을 하 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원 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막혔지만 북한의 보건성과 MOU를 맺고 있는 북한 지원 단체를 통해서 마 스크와 손소독제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민화 15
위의 모든 후원 기금은 전액 북한의 장애아들과 굶주리는 아이들, 낙후된 지역의 노인들을 위해 서 쓰여지고 있습니다. 예수회 민족화해위원회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꾸준하게 북한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은 특별히 민화위를 후원해 주시는 분들의 정성과 기도가 모아져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깊이 감 사 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복음의 기쁨』 에서 “평화 는 단순히 힘의 불안한 균형으로 전쟁만 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질 서, 더욱 완전한 정의를 인간 사이에 꽃피게 하는 질서를 따라 하루하루 노력함으로써만 얻어지는 결과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민화위에서는 매월 1일 한반도의 일치를 위해서 그리고 저희 민화위를 후원해 주시는 모 든 분들을 위해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그 리고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시겠지만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매일 밤 9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서 주모경을 하도록 초대하였습니다. 저는 이 시 간에 핸드폰 알람을 설정하고 한반도의 평화, 세 상의 평화 그리고 하느님의 평화가 가장 필요한 곳을 기억하면서 주모경을 바칩니다. 함께 기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느님의 정의와 질서가 한반도에 뿌리내릴 16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의 평화가 우리 마 음과 가족과 이웃들에게 퍼져 나가기를 기도합 니다. 김연수 스테파노 신부 | 민족화해위원회 의장
▶ 후원 문의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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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사도직 소개 & 감사 인사
예수회
캄 보 디 아 미 션을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주님의 사랑! 먼저 코로나19 사태라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 했던 상황에 직면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 는 후원회원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이러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캄 보디아 예수회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성원 덕분에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2020년에도 많은 일 들이 있었지만,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한국 신부 님 세 분의 소식을 우선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19년부터 가난한 공장 노동자들 속으로 뛰 어들었던 김태진 신부님이 그들에게 더욱 실제적 인 도움과 위안을 주고자, 지난 1월에 “함께 연대 하고 결속해 나가자.”는 의미를 가진 ‘루옴RUOM 18
센터’를 오픈했습니다. 7월에는 예수회 캄보디아 미션 지성사도직 책 임자인 강인근 신부님의 마가 연구소 (MAGGA Jesuit Research Center)에서 크메르어 옥스퍼 드 철학사전을 공식 출판하였습니다. 이는 1970 년대 이래로 제대로 된 인문학 서적이 없었던 캄 보디아학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게 된 장한 소식입니다. 여러분들이 성원해 주시고 있는 ‘하비에르 예 수회 학교’는 벌써 7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공부 하고 있는 학교로 성장했습니다. 특별히 학교 책 임자이셨던 Quyen Vu 신부님은 최근에 호주 관구장으로 임명되어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고, 대신 박진혁 신부님이 11월부터 무거운 중책을 기쁘게 맡으시고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캄보디아에는 10개 나라에서 모인 총 27명의 예수회원들이 바탐방교구, 한인 본당, 장애인센 터, 환경, 교육사도직, 영성사도직, 사회사도직, 예 수회 행정, 특수연학, 신학공부, 수련원 등 각자 의 일과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도 언제나처럼, 저희 모두는 많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에 예수님은 저희 캄보디아 예수회 미션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후원자 분들의 끊임없 는 기도와 정성이 늘 저희와 함께하고 있다는 사 실을 기억합니다.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캄 19
보디아 예수회 미션에 도움 주신 많은 기관과 개 인 후원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노고 안에서 예수님의 큰 사랑 을 봅니다. 감사합니다. 오인돈 프란치스코 신부 | 캄보디아 예수회 미션 한국 관구장 대리
▶ 후원 문의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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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사도직 소개 & 감사 인사
예수회
한 누 리 아 동 센 터를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아동복지시설인 한누리아동센터는 독립문 지 역에서 1989년 마을 공부방으로 시작하여 32년 간 지역사회 아동들의 성장발달을 위해 교육과 보호 활동을 해왔습니다. 올해 초 코 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이들 의 이용이 제한되어 지역아동센터가 휴관함에 따라 교육과 보호에 공백이 생겼습니다.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센터에 오지 못하는 아이들 에게 도시락이나 반찬으로 중식, 석식을 제공하 였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는 학교 학습 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별도로 집에 자료 를 보내 관리하였습니다. 그러나 문화 활동의 경 우 대면 진행이 어려워 5월 가족의 달에 케이크 21
만들기 체험 꾸러미를 보내어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여러 활동을 통해 보호 자와 아동들이 어려움에 놓이는 일이 없도록 하 는 것을 목표로 많은 분들이 노력해 주셨습니다. 현재도 계속 센터를 운영하며 아동들의 코로 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 노력을 하고 있으며 보호자가 동의한 아동들은 센터를 이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아동들이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 아이가 자라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처럼 센터 아동의 가족 뿐만 아니라 이웃을 비롯한 한누리아동센터와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과 지역사회 전체가 사랑 과 봉사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아름다운 마음 으로 함께해 올 한 해 한누리아동센터 아동들 이 무탈하게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희 한누리아동센터는 지역의 아동이면 누 구든지 성장 기회를 잃지 않도록 자기 역량을 강 화하고, 아동들이 참된 자기 모습을 찾을 수 있 도록, 사회 통합적 공동체 환경을 조성하여 아 동들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기쁘게 살아가고 사 회에 이바지하는 사회인으로서 성장하도록 동반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센터는 아동들의 건강한 육성을 위한 비정규교 육 활동의 주체로서 아동들이 자기 생활 관리능 력과 사회 관계능력을 키우고, 건강한 마음을 유 22
지하고 사회적 통합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동 스스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 도록 돕는 요리 교실, 스트레스 해소 및 공동체 를 배우는 사물놀이, 아동이 건강한 마음을 유 지하도록 도와주는 모래놀이 상담 등 여러 특화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숙제 및 기초학 습지도, 독서, 영어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정규교육 및 가정교육과 함께 아 동육성을 종합적으로 완성하는 비정규교육 활 동의 3자 협력을 통해 가정과 학교생활을 파악 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적절히 연계하여 아동이 처할 수 있는 어려움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후원 문의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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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두려움 앞에서 두려웠다. 금방이라도 끝장이 나 버릴 것 같은 공포감. 그동안 이룬 업적, 명예, 수고가 모두 사라질 것만 같았다. 그래서 지키고 싶었다. 그게 나의 한계요, 나의 실수였으며, 나의 죄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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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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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바오로 일행은 파포스에서 배를 타고 팜필리아의 페르게 로 가고, 요한은 그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그들은 페르게에서 더 나아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 율법과 예언서 봉독이 끝나자 회당장들이 그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형 제들이여, 백성을 격려할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하 고 말하였다. 그러자 바오로가 일어나 조용히 하라고 손 짓한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사도 13,14-16) 26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피시디아의 안티오키 아에 도착하자 늘 하던 대로 안식일에 유다인들 의 회당에 들어간다. 유다교 회당이 있다는 말은 그곳에 적어도 유다 남자가 10명 있다는 소리다. 유다 종교 규율에 따르면, 회당이 세워지기 위해 서는 적어도 10명의 유다인 남자가 필요하다.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는 유다인들이 어느 정도 살고 있었을까? 유다 고대 역사가인 요세푸 스에 따르면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를 비롯해 인 근 지역에 유다인 2천 가족이 살고 있었다.(고대 사 XII 147-153) 한 가족을 5명으로 계산할 경우 대략 만 명 정도의 유다인들이 소아시아 중앙지 역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바오로가 안식일을 맞아 회당에서 예배를 보 고 있는데, 회당장들이 바오로에게 강론 한 말 씀을 해달라고 청한다. 유다교 회당은 회당장들 에 의해서 운영된다. 회당장들은 지역 공동체 안 에서 존경을 받고 있고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 는 인물들인데, 그들 대다수는 바리사이에 속한 이들이다. 회당장들이 안식일 예배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 그들은 안식일 예배가 시작되면 기도 를 인도한다. 이어서 그들에 의해서 선정된 사람 이 성경을 읽는다. 율법서 곧 모세오경에서 하나 를 읽고, 예언서에서 하나를 읽는다. 율법서와 예 언서의 독서는 3년 단위의 사이클로 지정되어 있 다. 이어서 회당장들이 강론할 사람을 선정한다. 특별히 타지에서 온 유다인 동족이 있을 경우 그 에게 강론을 부탁한다. 27
바오로가 회당장들의 청을 받아들여 강론을 하는데, 이렇게 시작한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그 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 십시오.”(사도 13,16)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은 유다인들이 아니라 이방인들을 가리킨다. 유 다교에 호의는 갖고 회당에 참석하고 있지만 정 식으로 유다교로 개종한 이들을 가리킨다.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에서 ‘경외하다’란 단어는 히브리 성경에서 야레arey다. 이 단어는 ‘경외하다’란 뜻 말고도 ‘두려워하다’란 뜻을 더 가지고 있다. 200주년 성경을 보면 ‘하느님을 두 려워하는 여러분’으로 되어 있다. 200주년은 ‘하 느님을 경외하는 이들’을 모두 ‘하느님을 두려워 하는 이들’로 번역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어떤 이들은 ‘하느님 경외자들’과 ‘하느님을 두려워하 는 자들’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둘 은 구분되어야 한다. 예로서 십계명의 제3계명 “너희는 저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경외해야 한 다.”(레위 19,3)를 “너희는 저마다 어머니와 아버 지를 두려워해야 한다.”로 번역할 경우 그 의미는 크게 달라진다. ‘하느님을 두려워 하는 이들’이란 표현 속에는, 잘못한 인간을 치시고 정죄하시는 하느님 이미지가 들어가 있고, 그런 하느님 앞에 서 두려움에 벌벌 떠는 인간의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 한편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들’이란 표현 속 에는, 아빠이신 하느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며 그 분에게 더욱 가까이 나아가고 싶어하는 친밀한 관계가 함축되어 있다. 십계명 중의 제3계명 “너 28
희는 저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경외해야 한다.” 에서 보듯이, 자녀는 부모를 두려워하지 않고 경 외한다. 마찬가지로 자녀인 우리는 아빠이신 하 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경외한다.
2021년 봄 , 숲 피정 숲의 경이로움을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생명과 신적 경외감을 키우는 생태 피정
♣ 숲길
피정
/ 숲길걷기, 감각적인 숲체험, 에코미사
- 시간: 오전10시 ~ 오후 4시 3/2
4/5
5/6
6/11
안산 (*정)
서달산 (*최)
서달산 (*정)
안산 (*최)
3/19
4/15
5/25
6/15
북악산 (*최)
남산 (*정)
남산 (*최)
북악산 (*정)
동반 사제 *정: 정제천 요한, *최: 최성영 요셉
♣ 힐링 속리산 오대산
♣
스페이스
/ 산책기도, 음악기도, 힐링서클
4/7 ~ 8
5/7 ~ 8
6/17 ~ 18
오전10시 출발(강남버스터미널) / 오후5시 마침 4/23 ~ 24
5/27 ~ 28
6/29 ~ 30
오전9시 출발(서울역) / 오후5시 마침
여행하는 나무
/ 제주 올레피정
- 올레걷기, 주제묵상 / 자신이 원하는 만큼 일정(하루 이상) 선택
♣
1차 : 2/24 ~ 3/2
2차 : 3/24 ~ 3/30
3차 : 5/12 ~ 5/18
1 ~ 7코스
8 ~ 14코스
15 ~ 21코스
숲과 영혼 (제주)
- 시간: 오후 2시 (제주국제공항) ~ 오후 4시 마침 6/20 ~ 6/23
8/10 ~ 8/13 (예정)
제주남서부 (휴양림, 치유의숲, 곶자왈)
한라산 둘레길
- 모든 피정은 인원제한이 있으며, 선착순 마감합니다. - 구체적인 안내는 카카오비즈니스 <예수회숲피정>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신청 및 문의 최성영 요셉 신부 010-6483-4008 / songyongchoe@gmail.com 29
이냐시오의 길 2
길 밖에서: 티볼리 1 이창준 로사리오 신부 | 로마에서 연학 중 배경 : 1956년에 그린 티볼리 전경
티볼리 Tivoli Vicolo Baarchetto, 00019 Tivoli RM, Italia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0년 11월 1일, 수도회 설립과 관련한 새로운 자의 교서를 발표하였다. 같은 해 11월 10일부터는 수도회 설립을 위해 교 황청의 허락을 얻은 후에 설립이 가능하다는 내 용이 담겼다. 그전까지는 어느 교구의 주교이든 지 교황청의 자문을 구하면, 그 자문의 결과와 상관없이 수도회 설립이 가능했다. 그러나 새로 운 수도회들이 기존 수도회들과 영성적 측면에 서 큰 차이가 없거나 어떤 경우에는 수도회를 유 30
지하기에 너무 소규모인 경우가 발생하였다. 이에 수도회 설립의 기준을 엄격히 할 필요가 생겼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의 교서 ‘은사의 진 정성Authenticum charismatis’을 통해 수도회 설립의 조건으로 교황청의 허락을 요청한 것이다. 16세기 중반에 열린 트리엔트 공의회에서부 터 각 교구의 주교들이 수도회를 보다 수월하게 설립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종교 개혁과 인문주 의 운동으로부터 변화하는 세계에서, 다양한 은 사를 지닌 새 수도회들은 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소외된 이들에게 더 헌신하는 영성을 지닌 수도회나 교육에 힘쓰는 수도회 등 세상에 더 깊이 들어가 복음의 정신을 실현하는 수많은 수도회들이 이때 설립되었다. 더불어, 선 교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에 적합하고 토착화에 보다 기여할 수 있는 수도회들이 지역 주교에 의 해 보다 수월하게 설립되었다. 예수회는 트리엔트 공의회 이전에 설립되었다. 즉, 새로운 수도회를 세우기 위해 교황청의 인가 가 필요했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수도회를 설립 하는 게 그 이후 시대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특히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이 식별한 예수회 의 모습은 기존 수도회들과 그 구조와 활동이 달랐다. 새로운 수도회라 하여, 사람들이 감탄 하며 쉽게 받아들이는 시대도 아니었다. 이냐시 오는 새로운 수도회를 창립하여 그 안에서 활동 하는 게 어려운 길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는 동 31
료들과 함께, 그 길이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 하여 교회와 함께 교회 안에서 이웃을 섬기는 길 이라 믿었다. 성인은 동료들과 1539년 사순 기간 동안 식별하여 그 해 4월 14일 순명 서원 아래 하나의 몸처럼 뜻을 함께하고자 하였다. 이어서 그 해 6월 24일에 새로운 수도회를 창립하는 데 에 뜻을 모았다. 이냐시오는 처음에 수도회 창립에 대한 뜻이 없었다. 그러나 식별 후에는 원래 수도회를 창립 하고자 했던 사람처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이 일에 투신하였다. 이는 그가 자신의 뜻을 숨겼던 게 아니라, 하느님의 구원 사업을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임이 분명할 때 온전히 자신을 봉헌 하는 그의 성향에서 비롯한다. 이는 예수회 안에 서 순명의 정신으로 드러난다. 자신의 뜻과 다르 더라도 장상의 명 아래 예수회가 한 몸처럼 움직 여 세상과 교회에 이바지하는 게, 이냐시오가 남 긴 예수회의 영성이다.
예수회의 규칙서(좌), 예수회 회헌 초안의 복사본(우) 회헌 복사본에는, 단어 하나하나를 고쳐 쓴 흔적에서 이냐시오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회헌을 작성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32
성인은 수도회 인가를 위해 교황에게 제출할 기본법Formula과 규칙서Regula를 작성하기 시작 하였다. 그들은 기존 수도회의 규칙서나 회헌에 서 그 내용을 차용하지 않고, 온전히 새로 시작 하였다. 참고로 예수회의 통솔 구조와 삶에 대 하여 보다 자세히 다룬, 예수회 회헌Constitutio은 예수회 설립 이후에 작성되었다. 이냐시오가 작 성한 예수회 회헌은 라틴어로 번역 및 출판되어 1559년에 교황청으로부터 인가 받았다. 1559년 은 예수회가 설립된 지 19년 후, 이냐시오 선종 3 년 후이다.
티볼리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 로마에서는 동쪽으로 약 34Km 떨어져 있다. 남쪽으로는 지난번에 찾은 프라스카티가 보인다.
이번에 우리가 함께 찾고자 하는 티볼리는 예 수회의 설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다. 티볼 리는 로마에서 동쪽으로 약 34km 떨어진 곳이 다. 자동차로는 30분, 대중 교통으로는 45분 정 도 걸린다. 이곳도 프라스카티Frascati와 마찬가지 33
로 로마 근교이지만, 여름에 로마보다 서늘한 곳 이다. 이냐시오가 1538년 8월에 바오로 3세 교 황을 만나러 프라스카티에 갔다면, 1539년 여름 에는 같은 교황을 만나러 티볼리에 갔다. 교황의 거처가 일정하게 정해진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름에 거처를 옮 기지 않고 바티칸에 머물거나 사도적 순방을 나 간다. 하지만 과거에는 로마의 더위를 피하기 위 해 여름에는 로마 밖으로 나가는 게 당연한 일이 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임자인 베네딕트 16 세 교황 때까지만 해도 여름이면 로마 근교 카스 텔 간돌포Castel Gandolfo라는 곳에 가는 게 당연 한 일로 받아들여졌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전까지 교황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한 카스텔 간돌포의 사도궁. 현재는 박물관으로 일반 개방 중이다.
이냐시오는 무더운 여름에 다시 길을 나섰다. 바오로 3세 교황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초기 동 료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가고자 교황의 축복을 받으러 로마에 왔을 때, 그들이 만났던 교황 또 한 바오로 3세 교황이다. 예루살렘에 갈 수 없는 그들이 로마에서 교회를 위해 교회와 함께 활동 34
하도록 초대한 이도 바오로 3세 교황이었다. 그 는 당연히 초기 동료들이 로마에서 하는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을 테다. 그러나 이 제는 다른 이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를 요청하 거나 더 나은 활동을 위해 무엇인가를 청하는 차원을 넘는다. 그들은 수도회를 창립하고자 한 다. 이를 청하기 위해 1539년 여름에, 이냐시오는 티볼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늘사랑 마 하늘 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3276-7700 하늘사랑·하늘마음 카페 cafe.daum.net/lossandgrief 장소 : 대흥역 1번 출구 하이마트 뒤 벨라르미노 학사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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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21년
2월 기도 지향 * 2019년 성탄절 때 교황님께서 SNS에 올리신 성탄 카드 그림
보편 기도 지향 : 폭력 피해 여성 폭력의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사회의 보호를 받고 자신들 의 고통에 대하여 관심과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 다.
위 그림을 보면 형제님들은 어떤 느낌이 드십 니까? 편안하십니까? 아니면 불편하십니까? 편안 하시다면 평소 여성의 인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이고, 불편하시다면 가부장적인 남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 그림은 지난 2019년 성탄절 때 교황님께서 SNS에 올리신 성탄 그림입니다. 이 그림이 특이한 이유는 요셉 성인께서 아기 예수님을 돌보고 계 시고, 성모님께서 고된 집안일에 지쳐 아기 예수 님을 요셉 성인께 맡기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 36
고 계신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여성과 남성이라 는 성 역할에 도전처럼 보이지만, 남녀의 고정된 역할의 벽을 무너뜨리면서, 한편으로는 남성들이 오랫동안 놓치고 살았던 돌봄의 특권을 누리고 있는 사진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 교황님께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과 악수를 하던 중 갑자기 한 여성에게 화를 내신 장면을 뉴스를 통 해 접하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유는 한 여성 이 교황님의 손을 갑자기 세게 잡아당겼기 때문 이었는데, 평소 교황님의 온화하고 자비로운 모 습을 봐왔던 저로서는 이러한 교황님의 예상외 반응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많은 신자분 이 이 모습을 보고 ‘교황님의 본능적 반응이다. 여성이 무례했다. 교황님도 인간일 뿐이다.…’라 는 다양한 해석을 내어놓았는데, 사실 이 사건이 있고 난 후 교황님의 반응이 더 놀라웠죠. 교황 님은 바로 다음 날 ‘자신의 인내심 없었던 행동’ 에 대해 사과를 하시면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모 든 폭력이 신성 모독’이라는 말씀까지 해 주시면 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거듭 용서를 청 하셨죠. 교황이기 이전에 자신의 약한 점을 서슴 없이 고백할 수 있는 한 명의 인간임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교황님은 또한, 지난 4월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수많은 여성이 가정폭력에 노출돼 있 다.”고 우려하기도 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여성들 이 세계적인 위기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일선에 37
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 하시면서 가정폭력에 의해 희생되고 있는 여성들 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 각국 정부가 아낌없는 지 원을 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교회 차원에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권고 <사랑의 기쁨>에 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수치스러운 폭력, 가 정폭력은 남자다운 힘의 과시가 아니라 비겁한 추태”(54항) 라고 지적하십니다. 특히, 가정폭력이 나 성폭력과 같은 응급한 상황에서 교회와 사목 자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204항) 성당과 기타 교회 기관들이 결혼이나 부부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필요성이 있다 고(229항) 단언하셨습니다. 그만큼, 가정 안에서 폭력의 피해를 보고 있는 여성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교회와 사목자가 가지고 있어야 함을 강 조하신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다시 한번 그림을 보시면 좋 겠습니다. 그림이 어떻게 조금 달라 보이는지요? 글_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기도의 사도직> You Tube 교황님께서 직접 소개해 주시는 기도 지향을 유튜브에서 매월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명 :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기도의 사도직' 유튜브 검색 "기도의 사도직" 38
예수회의 새로운 벗으로 여러분을초대합니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 하느님 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 수도회입니다. 예수회원은 ‘활동 중 관상’을 하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 십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벗이며 동반자입니다. 예수회의 새로운 벗이 되어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거나 아래 홈페이지에서 신청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후원회 | 02-3276-7777 | www.hoowons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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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20년 12월, 이냐시오의 새로운 벗들 국내 ( 25명 ) 강종숙 구경모 기정희 김정애 김 훈 나은경 민혜진 박수환 박차이 서영지 선지형 양호영 위서영 유진우 이연옥 이형곤 정연옥 조근자 조영가 조재숙 최은정 최종임 한동수 현예지 ㈜ 월드마켓상사
국외 ( 3명 ) 구본진 이성미 MARCEL JAMES LEE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 련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 서 항구하게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 당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 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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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 알림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02-3276-7733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른 예수회센터 운영 지침 ▷
예수회센터는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강의실 수용 인원을 대 폭 축소하여 운영합니다. 경우에 따라 수강 인원이 제한적일 수 있 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예수회센터 지하1층 주차장 출입구로만 출입 하실 수 있으며, 입장 시 발열 체크 및 역학 조사용 명부 작성 등의 방역 절차에 적극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개인 정보 보호는 철저히 준수됩니다.)
▷
만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어 현장 강의가 불가능해질 경우 녹 화 동영상을 보내드리거나 실시간 영상 강의(ZOOM)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 (예수회센터 피정동) 4박5일 피정 2박3일 피정
2/17(수) 저녁7시 - 2/21(일) 3/5(금) 저녁7시 - 3/7(일)
3/19(금) 저녁7시 - 3/21(일)
4/9(금) 저녁7시 - 4/11(일)
4/23(금) 저녁7시 - 4/25(일)
* 김동일, 김정욱, 서근철, 안석배, 안정호, 이경용, 조진배,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시 간 :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장 소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가톨릭 영성의 시작, 손우배 신부 사순절 성모님과 예수님의 교황님기도네트워크 성모성월 한국본부장 겸손 레지오 단원의 사순절 안정호 신부 성화를 위한 활동과 예수회 신학원장 성모성월 기도의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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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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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예수성심
6/26
3/20
부활시기
4/17
5/1
예수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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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신청하시고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단체 접수 환영합니다. * < 방역지침>에 따라 인원을 축소하여 선착순으로 접수합니다. * 공석이 있을 경우에는 피정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 < 방역지침>에 준하는 범위에서 점심식사와 간단한 간식이 제공됩니다. ▶ 신청 및 문의 : 센터 행정실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 홈페이지 center.jesuits.kr 41
말레이시아 긴급 구호 꾸러미 후원 모금 프로젝트
말 레 이시 아 에서 온
편지
* 아래의 글은 말레이시아 돕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신 많은 한국의 후원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알빈 신부님의 편지입니다
주님 안의 벗들과 친절한 후원자분들께서 보내주신 도움에 감사를 전합니다. 저는 말레이시아의 사라왁주 쿠칭 대교구의 이주민 사도 담당으로서, 여기 쿠칭에 있는 이주민 공동체를 돌보는 활동에 많은 재정적인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험난하고 도전적인 시기에 안전하고 잘 지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김민 신부님을 통해서 관대하게 지원해주신 분들께 저희들의 사도직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 우리는 이주민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42
◆ 이주민 교육센터: 6 세-12세의 인도네시아 이주민 자녀들을 위한 기초교육입니다. 이들 아 이들이 대개 합 당 한 서류들 을 갖추 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부 는 심지어 출생증명 조차 없습니다. 따라서 이 아이들은 말레이시아의 공교육에서 배제되어 있습니다. 외국인 아이들은 통상적으로 비싼 사립학교를 다니는데 평범한 이주민들로서는 언감생심입니다. 교육센터는 이 아이들이 언젠가 인도네시아에 돌아갈 때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통학을 위한 교통수단을 제공하고(아이들 대부분이 부모가 일하는 공장지대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 간식과 점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부는 이곳 아이들을 위하여 대부분 사용됩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감염의 위험성으로 인하여 우리는 교육센터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지만 이주민 아이들의 경우 인터넷과 같은 온라인 수업을 위한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서 이러한 온라인 수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이 43
아이들은 지난 9개월 동안 학교에 다니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재 우리는 교육센터를 재개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새로운 감염 상황으로 인하여 그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2021년에는 다시 문을 열기를 희망합니다만 이 역시 여러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이주민을 위한 돌봄 사목: 우리는 일요일에 공장에서 일하느라 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가톨릭 이주민들을 위해 주중 미사, 기도모임 등을 통해 각종 성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고해성사와 세례성사가 포함 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와 필리핀 이주 민들의 독립기념일과 같은 행사들을 조직하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놀이와 식사가 뒤따릅니다. 가톨릭 이주민이 돌아가셨는데 가족이 그 유해를 본국에 송환할 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우리는 장례미사와 매장을 해드립니다. 장례식 비용은 이주민들의 기부금과 우리 기금에서 충당합니다. 가톨릭 신자인 장의사가 통상적으로 매장을 위한 관을 기부합니다. 여러분의 기부 일부는 이러한 활동에도 보태질 것입니다.
◆ 심방가비 미사: 특히 필리핀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우리는 12월 16일에서 24일의 9일 동안 성탄준비를 위한 9일기도를 매년 준비하고 있습니다. 쿠칭의 예수회 학교에서 매일 새벽 5시 30분 미사를 드리고 모두가 아침식사를 함께 합니다. 이 44
심방가비 미사는 쿠칭에 있는 많은 필리핀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하는데 이 전통은 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외국에서 살고 있는 이들이 성탄을 뜻깊게 보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전 세계 많은 나라가 그러하듯이 말레이시아 역시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 팬데믹에 전국에 걸친 봉쇄령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조치는 부지불식간에 이주민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직 장을 잃 어 버 릴 뿐 만 아 니 라 국 경 폐 쇄 로 인 하 여 말레이시아를 떠날 수도 없습니다. 특히 미등록으로 머무는 이들로서는 문자 그대로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말레이시아에 갇혀버린 형국입니다. 정부의 지원은 오직 말레이시아 국민에게만 해당이 되고 외국인을 돕는 일은 지방정부에게 일임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 쿠칭대교구 이주민 사목국은 쿠칭 이주민들을 위해 격월 식량지원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이주민 가족에게 식량 꾸러미와 소소한 현금을 전달하여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그들과 연대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가톨릭 교회는 공적인 교회 활동을 멈추고 있어서 그 어떤 봉헌금도 못 받고 있고 따라서 재정상태가 매우 곤란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식량지원을 위해 긴급히 예산을 편성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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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관대하신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원은 이주민들에게 전해지는 이 돌봄이 계속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시의적절하면서도 긴요했던 지원에 대해서 저희가 그 어떤 말로도 감사를 표현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직 저로서는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고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이 이 팬데믹의 시기를 안전하게 넘어갈 수 있도록 기도를 드릴 뿐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시작하신 이 좋은 일을 잘 마무리해 주시기를 빕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Yours sincerely
Fr. Alvin Ng,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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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의 지향만으로 봉헌되는 미사, 그 은총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신청하신 미사는 한 분의 신부님께서 공동체 미사나 개인 미사에서
‘ 한 미사, 한 지향 ’ 오직 그 지향만으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미사 신청 방법> 방법1 오른쪽 그림(QR코드)을 핸드폰 카메라 또는 스캔 앱으로 검색. 방법2 홈페이지 www.hoowonsj.com 를 통해서 신청. 다음, 네이버에서 '예수회 후원회' 검색 후 홈페이지에서 신청. 방법3 카카오톡 친구찾기 '예수회후원회' 검색 후 채널 추가 →채팅창 목록에 미사신청하기 선택. 위 방법이 어려우시거나 기타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로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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