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21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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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2021. 6 예수회 후원회


표지 설명 (본문 4쪽 참고)

<예수성심> 이정현 아녜스 연필 드로잉 후 디지털 채색, 10x 20cm, 2021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예수회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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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예 수회센터,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기도의 사도직, 생활기도 수련원 등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김포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청·소년사도직 : 젊은이 피정, 징검돌(청년주말성찰피정), 집콕복콕 등

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예수회 후원회 행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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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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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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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온라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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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온라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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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발송

30 ·사제서품식 사무실 휴무

* 피정 , 특강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48 쪽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후 원회 행사 일정은 코로나 19 로 변동이 될 수 있으며 , 변동시 후원회 홈페이지 , 카카오 채널 , 문자 ( 수신동의자에 한함 ) 로 안내해 드립니다 .

목차 온화함을 그리다

예수성심

수도자의 일기

밥을 짓는 이의 마음

삶의 자리에서

생애 첫 성지순례

숨 고르기

나뉜 세상, 나뉜 성체

배영길 신부 14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16

이냐시오의 길 2 교황님 기도 지향

카코의 성 스테파노 성당,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 1

혼인의 아름다움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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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람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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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영 11

이창준 신부 21 최재석 수사 28 3


온화함을 그리다

예수성심 이정현 아녜스

여러분은 언제, 어떤 계기로 예수성심을 알게 되셨는지요? 저는 유학을 막 마치고 한국에 돌 아온 2017년 9월, 이웃을 통해 예수성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학 중에는 오직 나와 내가 그릴 것 만을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표지 그림 을 그려줄 사람을 찾는다는 어머니 친구분의 말 씀에, 아! 이제 하느님께 시간을 봉헌해야 할 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그렇게 처음 방문하게 된 예수회. 담당 신부 님께서는 성찰 카드의 표지 그림으로 예수성심 을 제안하셨고, 영상 자료와 이미지들을 찾아보 면서, 예수성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책임 감과 호기심으로 시작한 예수성심 그리기는 아 주 천천히 진행되었습니다. 얇은 선을 여러 겹으 로 겹치며 심장의 구조를 그리고, 약간의 장식과 성체 조배 때 성광의 모습처럼 빛이 퍼지는 형상 을 과하지 않게 추가했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처 럼 작은 예수성심 상도 있으니 기존의 흑백에서 디지털로 색을 입힌 표지 그림에서 한번 찾아보 는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정성껏 그린 예수성심은 디자이너인 친구의 참여로 패키지로 제작되었고, 이제는 꽤 시간이 지나 이것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도 여 러 번 있었습니다. 매일 기도를 하며 기억해주신 다는 초롱초롱한 수녀님의 눈빛도, 여러 번 감사 인사를 전하시던 신부님들의 말씀도, 닳도록 기 도해서 거뭇해진 카드를 보여주신 분 등 모두 성 찰 카드로 인해 만난 기쁨들입니다. 깊고 깊은 예수님의 사랑, 예수님의 성심은 저 에게는 그렇게 감사하게도 그림을 그릴 수 있었 던 시간과 그것을 통한 값진 만남으로 전해졌습 니다. 수녀원을 방문하던 날, 예수성심을 알고 참 많은 것이 변화했다는 한 자매님의 나눔이 떠오 릅니다. 여러분은 예수성심에 어떤 경험들이 있으 신지 궁금합니다. 5


성찰이란?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찾고 발견하라.”는 것은 이냐시오 성인의 유명한 좌우명 중에 하나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나의 마음을 다시 주님께로 향하게 하기 위해 이냐시오 성인은 매일의 짧 은 기도인 성찰을 영신수련에서 소개합니다. 성찰은 내 일상 삶 안에 서 일어나는 하느님의 활동을 잘 알고, 그 활동의 의미를 빨리 이해 하는데 가장 좋은 영적인 기도입니다. 또한 성찰은 이론적인 것보다는 실천적인 측면을 이해하고 이것을 나의 일상 삶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써, 우리의 내적 태도에 중점을 두고, 자신의 하루 일과 안에서 하느님께서 나와 어떻 게 함께 하셨는지 매 순간 그분의 현존에 관심을 두는 것입니다. 즉, 하루를 마감하면서 하느님의 현존 앞에 머물며, 그분께 감사드릴 것 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유용한 기도 방법입니다. 성찰은 보통 성령의 빛을 구하고, 감사를 드리면서, 나의 하루를 되 돌아보고, 그 하루 안에서 뉘우칠 부분을 생각해 보며 새로운 결심 을 하는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단계를 통해 우리 안에 계시며 일하시는 하느님의 활동을 잘 이해하고 마음 깊은 곳에서 어 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의 삶이 변화되고 영적 성장 또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 습니다.

[성찰 카드] 이정현 作

하루 성찰을 돕기 위한 50장의 성찰 질문으로 구성

※ 성찰 카드 문의 / 최준열 신부 (010-2403-4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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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일기

밥을 짓는 이의 마음 이보람 마태오 수사 | 신학기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요즘, 교회는 주님 부활 팔일 축제를 보내며 복음 말씀 곳곳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요한복음 21장의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제자들 을 기다리며 숯불을 피우고 빵과 물고기를 굽는 예수님의 모습을 가장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평 소 누군가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것만큼 겸 손한 마음과 따뜻한 사랑이 필요한 일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제가 2년간 실습기를 7


보냈던 캄보디아의 껌뽕톰이란 지역은 대도시인 프놈펜이나 시엠립에 비해 낙후된 시골 동네였 습니다. 전기 또한 자주 끊겼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은 식사를 준비할 때 여전히 아궁이에 나무 를 때는 방식으로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먹 곤 했습니다. 사실 요즘은 나무를 때어 밥을 짓 는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를 수 있는데, 저도 어릴 적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아궁이에 군 불을 피워본 적은 있지만, 그것으로 밥을 지어본 것은 캄보디아에서 처음 경험해 보았습니다. 나 무를 때서 밥을 짓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았는데 첫째로 불 조절이 어려웠고, 둘째로는 연기가 엄 청나게 매웠습니다. 게다가 화재의 위험 때문에 불 곁을 떠날 수가 없어서 요리하는 내내 불 앞 에 머물러 있어야 했습니다. 그 외에도 땔감을 쪼 개어 준비하고 그것이 잘 타도록 햇볕에 말리는 일 등 장작불을 피우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도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저희 공동체에는 식사를 준비해 주시는 ‘밍’이 한 분 계셨습니다. 밍은 캄보디아어로 작은 이모와 같이 부모의 손아래 여동생을 의미하는 데, 한국처럼 가족 중심적 문화인 캄보디아에서 는 가족이 아닌 타인을 부를 때도 이런 친근한 호칭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일과 를 보통 아침 다섯 시에 시작합니다. 그러면 밍 은 매일 같이 수도자인 저나 본당 신부님보다 적 어도 한 시간은 먼저 일어나 장작으로 불을 때 서 생선을 굽고 밥을 지어 아침을 준비해 주셨습 8


니다. 그래서 그분의 사랑과 봉사에 대해서 감사 와 존경의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고, 가끔씩 마 디마디가 툭툭 불거져 나온 앙상하게 마른 손가 락과 까맣게 그을린 손을 볼 때면 밍의 말 없는 겸손함과 배려 덕에 제가 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 다는 생각이 더욱 크게 들곤 했습니다. 비록 제 크메르어 실력이 부족한 탓에 기껏해야 “맛있어 요.” “감사합니다.” 같은 말밖에 드리지 못했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수줍은 미소로 “오히려 부족 한 음식을 먹어주어 고맙다.”라고 말씀하시며 손 을 잡아 주시던 밍을 떠올리면 요한복음에서 제 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모습이 딱 그러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동안 제자들은 그분을 통해 명예와 높은 자리를 기대했는지도 모릅니 다. 위기의 순간, 우리가 익히 아는 것처럼 그들 은 스승이며 주님이신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났 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뒤에도 온전 히 믿지 못하고 방황하며 자신들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렇게 밤새 그물을 드리웠지만 물고기 한 마리 낚지 못하고 아침을 맞이한 제자들을 예수님께서는 측은하게 바라 보시며 제자들이 추울세라 숯불을 피우고 배고 플세라 빵과 물고기를 구우십니다. 죽음에서 부 활하셨지만 전과 같이 대단히 특별한 기적을 보 이지 않으십니다. 그저 나뭇가지들을 모아 불을 붙이고 반죽을 이겨 빵을 굽고 물고기들을 잘 손질하여 숯불 위에 놓고 타지 않게 계속 뒤집습 9


니다. 밤새 지쳐 온기를 빼앗겨 버린 초췌한 모습 의 제자들을 맞으시며 다른 말 없이 아침을 먹 으라고 초대하십니다. 그분의 겸손하고 잔잔한 사랑 앞에 어느 제자도 그분께 “누구십니까?”하 고 묻지 않습니다. 잔잔히 타오르는 숯불처럼 마 음이 따뜻한 분, 내가 잘못한 일을 탓하지 않으 시는 분, 그분을 모른다고 배신했건만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하시는 분. 제자들은 굳이 묻지 않아 도 그분께서 누구신지 알고 있었습니다. 길었던 사순 기간이 끝나고 예수님의 부활을 맞았건만 아직 그 기쁨을 온전히 만끽하지 못하 고 있는 저 자신을 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의 자리로 돌아간 것처럼 저 역시 수 도 생활 이전의 자리로 자주 돌아가곤 합니다. 자주 유혹을 받고 때로는 넘어져 주저앉아 있는 저를, 예수님은 탓하지도 혼내지도 않으시고 오 늘도 조용히 부르십니다. “와서 아침을 먹어라.” (요한 21,12)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010-6357-0731 vocation.jesuits.kr / E-mail : vocation.sj@gmail.com 10


삶의 자리에서

생애 첫 성지순례 박채영 막시밀리아나

나는 출발부터 죄인이었다. 성지순례를 떠나기 일주일 전 일이다. 매달 하 루쯤은 시간을 내어 부모님과 함께 서울 근교나 혹은 가까운 지방으로 나들이 다니며 추억을 만 들기로 하였는데 내가 그만 약속을 깼다. 남자 친구와 데이트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괜히 미안 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핑계를 댄다는 것이 그 만 너무 나가버렸다. 부모님과 함께 다니는 것이 나에게 즐거움보다는 ‘일’과 같다고 말한 것이다. 내가 약속을 어길 수밖에 없는(?) 것을 이해받기 위한 취지였고 진심이라기보다 과장된 말이었다. 11


부모님이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 같았다. 사과를 드리고 수습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부모님께서 앞으로는 어디든 나와 함께 다니지 않겠다고 선 언하셨다. 이렇게 부모님의 마음에 생채기를 남 기고는 다시 일상이 시작되었다. 그러던 중 퍼뜩 떠오른 것이 얼마 전 부모님 이 제안했지만 내가 가기를 주저했던 성지순례였 다. 이번에 함께 가겠다고 번복하여 뒤늦은 신청 을 했다. 부모님은 내심 좋아하시는 눈치였다. 정 말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잠시 철없이 행 동했지만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기 꺼이 하고 싶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난생 처음 단체로 멀리 떠나는 성 지순례를 참여하게 되었다. 버스 옆자리에 앉은 한 형제님이 나를 보고 ‘어린 사람이 신앙이 좋 아 부모님과 이런 곳에도 동행한다.’며 기특하다 하시는데 그 칭찬을 곧이곧대로 즐길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결국 이 곳에 오기를 선택함이 바로 주님이 이끌어 주심이 아닌가 생각했다. 여행은 언제나 그 특유의 설렘을 가지고 있 다. 성지순례도 그랬다. 예루살렘이나 루르드 혹 은 파티마가 아닌 우리나라 어느 자그마한 공소 든 또 다른 어떤 공간이든 그 성지의 의미는 자 신 스스로 기도 속에서 찾아가기 나름이 아닐까. 이번에는 내가 좀 더 성숙한 딸이 되기를 바라는 지향을 가지고 가기로 했다. 금사리 성당에 도착해 미사를 드리고 점심 을 먹었다. 외진 그곳에서 사목 활동을 하고 계 12


신 신부님은 육체노동을 하는 이의 활력을 가지 고 있었다. 오래된 성당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 는 그 공간이 주는 생경함이 그곳에 머무르는 사 람에게서도 묻어 나오는 것 같았다. 성당을 짓고 또 여기에서 기도한 수많은 이들의 그 마음도 느 껴지는 듯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어떤 특별한 의 미를 전해줄지 성호를 긋고 눈을 감은 후 가만 히 기다려 보았다. 다음은 버스를 타고 조금 더 이동하여 나바 위 성지로 가서 박물관도 구경하고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였다. 각 처마다 우리들 중 한 명씩 돌 아가면서 선창하며 기도를 드리는 것이 공동체 다웠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언제나 느끼 는 것이지만 십자가의 길은 야외가 제맛(?)인 것 같다. 이 성지는 평지가 아니어서 오르락내리락 옮겨 다니는 것이 어른들에게 다소 불편했을 수 있지만 다들 집중해서 기도하는 모습이 늠름해 보였다. 짧은 하루 동안 성지에서 가슴으로 조우 했던 순교자들뿐 아니라 옆에서 함께 기도했던 부모님, 형제, 자매님, 봉사자님들이 바로 내 신앙 의 선배들임을 깨달았다. 성지순례를 마치며 지금의 나, 막시밀리아나 를 있게 해준 모든 분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그분들을 위해 기도해본다. 그리고 다음으로 가 게 될 성지순례는 불효를 수습하는 것에서 출발 하지 않기를! 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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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나뉜 세상, 나뉜 성체 당신께서 세상에 오시어, 당신의 몸을 나눠 주신 이유가 있었군요. 이 세상, 하나 되라고, 좋았던 모습을 되찾으라고. 그래서 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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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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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이코니온과 리스트라에서의 복음 선포 그들은 이코니온에서도 똑같이 유다인들의 회당에 들어 가 설교하게 되었다. … 그런데 다른 민족 사람들과 유다 인들이 저희 지도자들과 더불어 사도들을 괴롭히고 또 돌 을 던져 죽이려고 하였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일을 알아채고 리카오니아 지방의 도시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 갔다. 리스트라에는 두 발을 쓰지 못하 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앉은뱅이로 태어나 한 번 도 걸어 본 적이 없었다. 그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 는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 16


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 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가 벌떡 일어나 걷기 시 작하였다. 군중들은 바오로가 한 일을 보고 소리를 높여 리카오니아 말로 "신들이 사람 모양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 왔다."고 했다. 그들은 바르나바를 제우스라고 부르고, 또 한 바오로를 헤르메스라고 불렀으니 그 까닭은 바오로가 대변자였기 때문이다. 도시 앞에 있는 제우스 신전의 제관 이 황소 몇 마리와 화환들을 성문에 가지고 와서는 군중 들과 함께 제사를 지내려고 했다. (사도 14,1-13)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피시디아 안티오키아 를 떠나 이코니온으로 간다. 바오로와 바르나바 는 이코니온에서도 유다인들의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한다. 복음 선포가 성공적이자, 복음 을 거부하는 유다인들은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돌로 쳐 죽이려 한다. 이에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이코니온을 떠나 리스트라로 간다. 리스트라에서의 복음 선포는 유다교 회당이 아니라 광장에서 이뤄진다. 그 이유는 리스트라 에 회당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복음을 들은 이들은 모두 이방인들이란 뜻이다. 바오로는 복음을 선포하던 중에 복음을 열심 히 듣고 있는 앉은뱅이를 주목하게 된다. 바오로 는 그가 ‘구원받을 만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서 일어나 걷도록 명한다. 앉은뱅이가 일어 나 걷게 되자, 리스트라 사람들은 흥분한다. 얼 마나 흥분했는지 표준말인 그리스말을 쓰지 않 고 자기네 지역 말 리카오니아 말로 “신들이 사람 17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오셨다.”하며 소리쳤 다. 그러면서 바오로는 헤르메스로 바르나바는 제우스로 불렀다. 제우스는 모든 신들 중의 신이 고, 그의 아들 헤르메스는 신들의 대변자다. 바 오로가 헤르메스로 불린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다. 바오로가 바르나바 보다 젊었기에 제우스의 아들로 보였던 것이고, 또 바오로가 주로 복음 을 선포했기에 신들의 대변자처럼 보였던 것이다. 리스트라 사람들이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헤 르메스와 제우스에다 연결시킨 것은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전설 따라 삼천 리>에 따르면, 아주 오래 전 제우스와 헤르메스 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서 리스트라를 방문했었 다. 그들은 천 군데나 넘는 집을 찾아다니며 하 루 쉬어가게 해달라고 청하였지만, 아무도 그들 을 영접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찾아간 집은 필레몬과 바우시스란 나이 많은 부부가 살 던 집이었다. 이들은 짚과 갈대로 만든 아주 초 라한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제우스와 헤르메스 가 하룻밤 머물 것을 부탁하자 기꺼이 환대하였 다. 이에 제우스와 헤르메스는 상으로서 노부부 의 오두막을 대리석 기둥과 황금 지붕으로 바꾸 어 신전으로 만들고, 노부부를 그 성전의 남녀 제사장으로 만들었다. 한편 두 신은 자기들에게 호의를 베풀 줄 몰랐던 사람들의 집을 모두 파 괴해 버렸다. 이런 사연을 기억하고 있던 리스트 라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앉은뱅이였던 사람 이 바오로에 의해 고침을 받자, 제우스와 헤르메 18


스가 다시금 방문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자기들의 조상들과는 달리 두 신을 극진 히 대접해서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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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

▶ 신청 및 문의 02-3276-7733 (센터 행정실)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른 예수회센터 운영 지침 * 예수회센터는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강의실 수용 인원을 대폭 축소 하여 운영합니다. 경우에 따라 수강 인원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양해 부 탁드립니다. *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센터 지하1층 주차장 출입구로만 출입하실 수 있으며, 입장 시 발열 체크 및 역학 조사용 명부 작성 등 방역 절차에 적 극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는 철저히 준수됩니다) *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어 현장 강의가 불가능해질 시기에 한해서 해당 강의를 실시간 영상 강의(ZOOM)로 대체하거나 녹화 영상을 보내드릴 수도 있습니다.

♣ 여름방학 특강 7월초에 개강합니다 (각 6주 과정) *일 정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냐시오의 벗들 7월호 또는 예수회센터 홈페이지(http://center.jesuit.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위하여 특화된 일일피정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4시30분 / 예수회센터 3층 성당 안정호 신부

레지오 단원의 성화를 위한 활동과 기도의 통합 가톨릭 영성의 시작, 성모님과 예수님의 겸손

예수성심

예수회 신학원장

6/19

손우배 신부

예수성심

교황님 기도네트워크 한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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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원이 제한될 수 있으니 미리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체 접수 환영합니다. * <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인원을 대폭 축소하여 선착순 접수합니다. 5 0~100명 이상 단체로 날짜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 문의 바랍니다. * < 코로나 방역 지침>에 준하는 범위에서 점심과 간단한 간식이 제공됩니다.

♣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 (예수회센터 피정동) 영신수련 2박3일 피정 영신수련 5박6일 피정

06/11(금) 저녁7시 ~ 06/13(일) 06/25(금) 저녁7시 ~ 06/27(일) 07/09(금) 저녁7시 ~ 07/18(일) 08/09(월) 저녁7시 ~ 08/18(수)

김동일, 김정욱, 서근철, 안석배, 안정호, 이경용, 조진배,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예수회 센터 행정실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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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center.jesuits.kr


이냐시오의 길 2

카코의 성 스테파노 성당,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 1 -제수 성당에서 나보나 광장까지 2 이창준 로사리오 신부 | 로마에서 연학 중 *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에 안치된, 시에나의 카타리나 성녀 유해

카코의 성 스테파노 성당 Chiesa di Santo Stefano del Cacco Via di Santo Stefano del Cacco, 26, 00186, Roma, RM, Italia

카코의 성 스테파노 성당은 제수 길 안쪽 카 코의 성 스테파노 길에 위치한다. 길 이름은 이 성당으로부터 붙은 이름이다. 9세기에 교황 파스 칼 1세가 축성하였고, 이냐시오의 시대에도 성당 이 있었다. 이냐시오가 이곳을 방문한 직접적인 기록은 없다. 성당 바로 뒤가 로마 연학원Collegio Romano이 위치하였다. 1551년부터 1557년까지 로 마 연학원은 이곳에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 얼마 21


떨어지지 않은 캄피돌리오 언덕 근처에 1551년 개교하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번째로 이사한 자리이다. 1556년에 이냐시오가 선종하기 전까지 로마 연학원에 종종 방문하였으므로, 카코의 성 스테파노 성당에도 들렀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

카코의 성 스테파노 성당 입구 길가에 있고 일반 건물의 입구와 비슷해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이 성당은, 1563년에 베네딕토회의 한 분파 인 실베스트로의 베네딕토 수도회Congregazione Benedettina Silvestrina 가 이 성당을 받아 현재까지 수도원의 성당으로 쓰인다. 1607년에 성당을 재 건하였으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그 러나 성당 뒤의 터는 많은 건물들이 새로 들어서 거나 사라졌다. 당시의 지도도 남겨 놓은 게 없 어, 로마 연학원이 있던 정확한 위치는 알 수가 없다. 이 로마 연학원에서 철학과 신학 과정을 처 음으로 이수한 이들의 졸업식은 1553년 11월 6일 에 있었다. 박사를 처음으로 배출한 때는 1556년 2월 6일이다. 이냐시오가 박사 과정 수료식에 참 석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성인이 1556년 7월 31 22


일에 선종하였고 로마 연학원에 관심이 많았으 니, 교회를 위하여 일할 발판에 대한 이 소식을 들었을 것이고 이곳을 다시 찾았을지도 모른다. 언급한 것처럼, 이곳은 이냐시오가 지내던 제수 성당 근처에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이다. 정확한 연학원의 위치를 알 수 없어, 정말 이 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의 발자취만 남은 곳이다. 이곳에서, 이냐시오 시대에 예수회의 초석을 세 우는 데에 힘쓴 예로니모 나달Jerónimo Nadal이 다 른 예수회원들에게 3일 피정을 준 후에, 1557년 1 월 6일 첫 번째 서원 갱신을 하였다. 예수회는 수 련을 마친 후에 첫 서원이 종신 서원이었다. 그러 나 장엄 서원 이전에 서원 갱신을 한 것은 이때부 터 시작되었다. 연학 수사들은 세 그룹으로 나 누어 서원을 갱신하였다. 세 번의 미사 중 한 번 은 나달이 집전하였다. 다른 한 번은 예수회 창 립의 첫 동료 중 한 명인 니콜라스 보바디야 Nicolás Bobadilla, 또 한 번은 예수회 총원의 비서였던 후안 알폰소 데 폴란코Juan Alfonso de Polanco가 집 전하였다.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 1 Basilica di Santa Maria sopra Minerva Piazza della Minerva, 42, 00186, Roma, RM, Italia

카코의 성 스테파노 성당에서 나와 다시 제 수 길로 간다. 제수 성당과 반대 방향으로 쭉 가 면, 상아색 건물이 보이고 그 앞에 주차장이 보 23


인다. 이 건물이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이다. 주차장을 따라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작은 광장이 나오고 판테온Pantheon과 이 성당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의 앞마당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의 모습 은 로마의 중심이라 부를 수 있는 이 지역의 성 당들과 다른 모습을 지녔다. 다른 성당들은 주 로 바로크 양식인 것과 달리, 산타 마리아 소프 라 미네르바 성당은 고딕 양식이다. 이곳은 원래 로마 제국 시대에, 지혜의 신인 미네르바에게 바 쳐진 신전이었다. 그 후에 성모님께 봉헌된 성당 으로 바뀌었고 다른 신전들이 이교도의 것이라 무너질 때에도 보존될 수 있었다. 나중에 방문 할 판테온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오늘날까지 남 았다. 과거에 미네르바 신전 자리라, 지명에 따라 미네르바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1280년에 그 전 성당의 골격을 남긴 채, 도미니코회의 성당으 로서 고딕 양식으로 재건축되었다. 보통 고딕 양 식이 높게 솟은 천장 사이에 스테인드 글라스가 24


화려한 것과 달리, 이 성당은 19세기 중반에 신 고딕 양식으로 공사가 다시 이루어져 유리창이 화려하지는 않다. 신고딕 양식이라 바로크 양식 과 섞이기도 하였으나, 중앙에 쿠폴라가 없으며 천장 전체를 덮는 정도의 큰 천장화 역시 없다. 이 성당의 명칭은 역사적 이유로 흥미롭다. 성 당이었지만 그 전에 있던 신전 때문에 미네르바 란 이름으로 불렸고 지금도 미네르바 성당이라 잘못 부르기도 한다. 성당의 이름을 직역하면 ‘미 네르바 위의 성모님 성당’이다. 즉, 지혜의 신이라 불리던 이교도인들의 미네르바보다 더 큰 지혜를 지닌 성모님께 봉헌된 성당이다. 이 성당의 이름 은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으로 우 리나라에도 고유명사처럼 알려져 있으므로, 직역 한 명칭보다 원래 이름을 사용하겠다. 성당 정면 외벽 오른쪽 위에는, 손가락으로 물결 표시를 해 둔 조각이 있다. 이는 로마에 있 었던 홍수를 표시한 것이다. 가장 높은 것은 1548년에 있었던 홍수로 4미터 정도 되며, 가장 최근의 것은 1870년이다. 로마 중심을 흐르는 테 베레 강의 제방 공사 후에는 이 정도의 대규모 홍수는 없었다. 또한, 성당 앞마당에는 이집트의 오벨리스크가 있다. 로마에는 이집트에서 가져 온 오벨리스크가 9개 있으며, 이는 그중 하나이 다. 이 오벨리스크 아래에는 유명한 조각가 베르 니니Bernini가 1667년에 조각한 코끼리 조각상이 있다. 이 오벨리스크가 코끼리에 실려 알렉산드 25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 앞 외벽에 새겨진 홍수에 관한 표시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 앞 오벨리스크와 코끼리 상 및 그 뒤로 보이는 판테온 26


로 7세 교황에게 전달된 게 마치 지혜가 전해진 것과 같아, 코끼리가 지혜를 전달하는 상징으로 활용되었다. 이 성당은 이냐시오와 첫 동료들이 종종 찾 은 성당이다. 이곳 성당의 중앙 제대에는 시에나 의 카타리나 성녀 유해가 있다. 교회가 바른 길 을 가길 바랐던 카타리나의 글은, 이냐시오와 동 료들에게 자주 읽혔다. 당시 종교 개혁의 바람 앞 에 선 교회가 어느 길로 가야 할지 그들은 카타 리나와 같은 고민을 하였고, 교황에게 온전한 순 명으로 교회의 일치를 꾀하였다. 그 마음을 기억 하며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에 들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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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21년

6월 기도 지향

보편 기도 지향 : 혼인의 아름다움 혼인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도움으 로 포용과 신의와 인내로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도 합시다.

한 젊은 부부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다가와 이런 질문을 드렸다고 합니다. “저희는 행복이 최우선인 사회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을 쏟죠. 이런 시 대에 그리스도교 신자로 혼인생활을 한다는 것 은 너무도 복잡한 일이 되어버렸어요. 배우자에 게 자기 자신을 개방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 만, 이것은 두려움을 자아내는 일이잖아요. 부부 로서 결혼생활의 기쁨을 누리기도 하지만, 동시 에 매일매일 치러야 하는 수고와 도전을 맞닥뜨 28


려야 하기도 합니다. 저희와 같은 젊은 부부들이 교회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사 목자들은 저희를 어떻게 이끌어 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희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1) 이 세가지 질문에 대해 예상되는 교황님의 답 을,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사목자들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교황님 은 결혼에 대해 교회가 ‘장기적인 교육’을 할 필 요성을 강조하십니다. “혼인성사 이후 드러나는 문제의 궁극적 근원은, 단순히 깊이 감추어져 있던 미성숙함이 갑자기 터져나올 때 뿐만 이 아닙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부부의 신앙이 약해졌을 때, 교회가 이들과 함께해 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있습 니다. 신자들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은 결코 몇 번의 교 회모임으로 국한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에 더해서 적어도 결혼 첫 1년 동안은, 그들을 동반해 주는 교육프로그램이 교회에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교회의 동반이 길어지고 깊 어질수록, 젊은 부부들은 하느님의 은총에 더 잘 부합하 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2)

둘째로 교회로서, 그리스도교 신자 부부들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이번에는 교황님의 어린 시 절에 대한 이야기 하나를 들어보시죠. 자녀들이 미래에 부부로서 올바로 사는 방법을 어떻게 그 들의 부모로부터 배우게 되는지를, 교황님은 당 1) www.foryourmarriage.org/blogs/pope-francis-in-assisi/ 2) www.asianews.it/news-en/Pope:-preparing-young-people-formarriage-and-accompanying-them-after-the-wedding-45066.html 29


신의 어릴 적 체험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십니다. “제가 다섯 살쯤 됐을 것입니다. 한번은 집에 들어갔는데, 그때 식당에는 저보다 먼저 직장에서 돌아오신 아버지께 서 계셨습니다. 저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입맞추는 걸 본 것을 기억합니다. 저는 그것을 결코 잊지 못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것은, 아버지가 직장일로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할 힘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이렇게 서로 어루만지고 입맞추고 포옹하는 것을 자녀 들이 볼 수 있게 하십시오. 이는 매우 아름다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자녀들은 이 사랑의 ‘사투리(표현방식, 필자 부연)’를 부모의 삶으로부터 배우기 때문입니다.” 3)

마지막으로 혼인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은 무 엇을 해야할까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그분 특 유의 유머와 진솔함이 가득 담긴 일화 하나를 들려주십니다. “아들을 둔 어머니들로부터 제가 이 말을 얼마나 많이 들 었는지 모릅니다. ‘교황님, 저는 서른 살된 아들이 하나 있 는데, 결혼을 하질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요. 아름다운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결혼은 하려고 하질 않으니 말이에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부인, 제 발 더 이상 아들의 셔츠를 다려주지 마세요.” 4)

이 일화는 다음의 성경구절을 떠올리게 해줍 니다. 3) 바티칸 뉴스, www.vaticannews.va/ko/pope/news, 2018.8.28. 4) www.foryourmarriage.org/blogs/pope-francis-in-assisi/ 30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창세기 2,24)

특별히 부모님을 떠난다는 말씀의 의미를 다 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구절이, 배우자와 결합하여 새롭게 ‘한 몸’을 이루도록 성 숙해야 한다는 메시지로도 새롭게 다가오기 때 문입니다. 혼인을 통한 인간의 성숙에 대해 교황님의 다 음 말씀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성장을 위한 어떠한 자극도 요구하지 않는, 그런 목가적 이고 완벽하기만 할 사랑을 꿈꾸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 습니다. 우리의 한계와 결점, 불완전함을 깨닫는 것, 그리 고 사랑을 통해 성숙과 배우자와의 일치를 가져오려는 초 대에 응답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건강한 것입니다." 5)

그러나 혼인의 아름다움보다는, 그로 인한 무 거움이 더 먼저, 더 강하게 느껴지는 시대입니다. 지인의 결혼소식을 들으면 기쁜 마음과 함께 걱 정되는 마음도 같이 듭니다. 이미 결혼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혼인생활의 기쁨도 느끼게 되지 만, 그로 인한 말로 다 표현 못 할 고단함도 함 께 듣게 됩니다. 그러나 혼인의 아름다움은 지나 칠 정도로 잊고서 혼인에 대해 너무 두려워만 하 는 젊은이들을, 교황님은 다음과 같이 격려해 주 십니다. 5) https://www.npr.org/sections/thetwo-way/2016/04/08/ 473494133/ some-relationship-advice-from-pope-francis 31


“친애하는 젊은이들이여, 결혼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리스 도는 당신과 일치되어 있는 모든 배우자들과 당신 은총으로 함께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성경에 이 구절이 365번 반복된다는 사실은 참 특별합니다. 이 구절이 365일 젊은이 들의 마음에 거듭거듭 되새겨져야 합니다. 예수님과의 유대감 은 영원한 결합인 결혼에 안정을 가져다 줍니다.”

혼인의 무거움만이 부각되고 있는 오늘날, 그 뒤에 감추어져 있는 아름답고 참된 성숙의 길을 하느님과 함께 그분의 마음으로 바라보고자 노 력하면 좋겠습니다. 혼인은 어떤 어려움과 두려 움도 사랑으로 감내할 것을 결정한 두 배우자의 참된 성숙을 위한 투신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서 친히 함께 해주시는 참된 신앙으로의 투신 이 기도 한 것입니다. 혼인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과, 혼인생활을 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을 위하여 교 황님과 함께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멘.

글_ 최재석 프란치스코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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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성심께 천하만민을 바치는 기도

○ 지극히 어지신 구세주 예수님, 주님 앞에 꿇어 경배하오니 저희를 굽어살피소서. ● 저희는 이미 주님의 백성이오니 언제나 주님과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나이다. 주님과 하나 되고자 오늘 저희를 주님의 성심께 봉헌하나이다. ○ 주님을 일찍이 알아 모시지 못한 사람도 많고 주님을 알고도 주님의 계명을 저버리고 주님을 떠난 사람도 많사오니 ● 지극히 인자하신 예수님, 이런 사람들도 다 불쌍히 여기시어 주님의 성심께 이끌어 들이소서. ○ 주님께서는 목자이시니 주님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을 보살피시고 이미 주님을 떠난 사람들은 다시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어 굶어 죽는 일이 없게 하소서. ● 옹졸한 고집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나 불목하여 갈린 사람들도 부르시어 저희가 모두 같은 신앙을 고백하며 한 우리에서 한 목자 밑에 살게 하소서. ○ 주님, 거룩한 교회를 평화의 깃발로 세우시고 모든 나라에 참된 평화를 주시어 온 세상 어디서나 입을 모아 저희를 구원하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원히 찬미와 영광과 흠숭을 드리게 하소서. ◎ 아멘. ○ 예수 성심, ● 이 세상에 주님의 나라를 세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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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의 새로운 벗으로 여러분을초대합니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 ‘하느님 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 동 수도회입니다. 예수회원은 ‘활동 중 관상’을 하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 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 십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벗이며 동반자입니다. 예수회의 새로운 벗이 되어 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거나 아래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후원회 | 02-3276-7777 | www.hoowonsj.com 전화업무 : 평일, 오후 1시 ~ 4시 (주말, 공휴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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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21년 4월, 이냐시오의 새로운 벗들 국내 ( 19명 ) 김남기 김순덕 김지수 김춘심 남명희 문선화 박주성 서영주 이미숙 이배훈 이영주 이은희 이준홍 임인빈 전진아 정성희 정윤희 차연경 황선희

국외 ( 3명 ) 김영아 이정은 하재환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 련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 서 항구하게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 당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 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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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 알림 ※ 행사, 강의 문의는 해당 사도직에 직접 연락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성소실 ■ 성소모임 일 시 : 6 월 12일(토), 오후 2시 - 4시 30분 장 소 : 예수회 한국관구 본부

■ 예수회원들과 함께하는 풋살 모임 일 시 : 6 월 19일(토), 오후 2시 ~ 4시 장 소 : 화곡 스트리트 풋살파크 (화곡역 메가박스 건물 8층) 대 상 : 운동을 좋아하는 모든 청년들 ※ 성소실 일정과 프로그램, 그리고 예수회 성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홈페이지(vocation.jesuit.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코 로나 19 상황에 따라 성소실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참석을 희 망하시는 형제님께서는 사전에 성소실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신청 및 문의 : 문영균 수사 010-6357-0731 vocation.s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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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영신수련 영성사전 번역 출판 작업 전 세계 이냐시오 영성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펴낸 스페인어판 『이냐시오 영성사전』 중, 영신수련 관련 160여개의 항목을 15명의 예수회원과 스페인어 전공자들이 번역 하고 있습니다. (내년 봄 출간 예정)

영신수련은, 성 이냐시오와 예수회를 통해 교회에 선사된 영적 자산으로 500년간 발전과 진화를 거듭하였습니다. 우리 신앙의 원천인 성경에 근거를 두고 현대에 적응하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을 선구적으로 구현하였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해 나갈 지혜와 영감을 담고 있는 소중한 영적 보화 입니다. 『영신수련 영성사전』은 지금까지의 <영신수련> 연구 성과를 종합 정리한 기념비적인 책으로 “이냐시오의 해”2021.05-2022.07를 보내는 한국예수회가 한국교회와 나누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 니다.

문의 및 후원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9 우리은행 018-144089-13-007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37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기도의 사도직>

기도의 사도직 영성 강의 안내 (유튜브 무료강의)

주 제 : 진리에 이르기 위한 길 / 총 6강 강 사 :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채널명 :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기도의 사도직' 유튜브 검색 "기도의 사도직" 또는 "기도학교 최준열"

유튜브 강의 시청 댓글

역사연구실: 유익한 강의, 그동안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잘 새길게요. 다음 시리즈도 기대할게요. 영상 애쓰신 신부님께 부활의 기쁨과 생명 가득한 평화를 빌어요.

Diane H.S.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주님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알아 자비와 용서를 청하는 것이, 주도 마땅히 받으셔야 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의 청원기도는 정화의 기도가 되어야 함을

Nayoung Chang 주도권 내려놓기 위한 길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요. 그 초점은 나의 죄, 나의 부족함을 청원기도는 나의 죄를 없애달라고, 깨끗하게 해달라고 하는 기도임도 알았습니다. 감사한

stella chung 기도를 통해 사랑의 실천을 지금 공동체에서 겪고 있습니다. 주님은 나를 통해 이웃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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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성 강의를 통해 우리는 진리에 이르기 위해서 어떤 삶의 노 력을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강의를 통해 기도 안에서 진리에 이르기 위해 신앙생활 안에서의 선제조건인 주도 권(Initiative)을 내려놓는 것이 신앙인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 지 깨달을 수 있으며, 특히 성경 안에서 주도권을 내려놓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어떤 가르침을 주셨는지 깊은 성경적 의미를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예수회 후원회원들을 위한 특별 강좌이오니 후원회원들의 많은 시청 바랍니다.

1강

주도권 내려놓기

기도란 무엇인가? -예수님을 따르려면 (루카 9, 57-62)

2강

주님과 대화하기

기도란 잘 듣는 것이다 -마르타와 마리아 이야기 (루카 10,38-42)

3강 기도 안에서 주도권 놓기

기도의 3요소 -하늘나라는 어린이의 것 (마르 10,13-16)

4강

주도권을 내려놓아야 할 때는?

주도권을 내려놓는 방법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마르 4,35-41)

5강

기도의 식별법

기도의 열매는 삶 안에서 맺어야 한다. -영광스러운 변모 사건 (마르 9,2-10)

6강

기도 안에서의 정화

청원기도란 무엇인가? -나병환자와 중풍병자 이야기 (마르 1,40-2,12)

상강의... 준비할 것도 마음 쓸 것도 많으셨을 텐데 깊이 감사합니다.

주도권을 내려놓고 하느님과 일치하기 위해 선행돠어야 할 신앙의 길임을 배웁니다. 을 잊지 않겠습니다. 다미아노 신부님 그동안 감사하고, 다음 시리즈도 기다릴께요.

을 알아채고 죄로부터 정화되어나가는 회개가 우선되어야 함을 알았습니다. 한 강의 잘 들었습니다. 계속 진화하는 신부님 강의 시즌2 기다립니다.

사랑하는 것, 저에게 실천하라고 하심을 완전히 깨닫게 되네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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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하비에르 학교’ 기숙사 건립 모금 프로젝트 •

다시, 희망을 호흡하며 ! 하비에르 학교의 기숙사 장학생인 짠티(가명)에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서 학교 문을 닫아야 했던 2020년은 참으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집에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고등 학교 입학 시험 등록을 위해 각각 정해진 시간에 학교 에 나와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집 으로 돌아가야 했던 장학생 중의 한 명인 짠티가 보이 지 않았습니다. 짠티는 기숙사에서 책임감 있는 태도 로 성실히 생활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학업 성취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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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학생입니다. 짠티가 온라인 수업에도 며칠 동안 보이지 않았기에, 담당 선생님이 바로 연락을 하고 나 서야 짠티가 어디에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논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해온 짠티의 부모님은, 2년 넘게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수확을 얻지 못하게 되었고, 농사 자금으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무거운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 나선 짠티 어머니는 가까운 곳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 하고, 짠티의 여동생을 데리고, 520킬로미터나 떨어진 지역의 한 건축 공사장에까지 가서 일을 하게 되었습 니다. 집에서 남아 공부하던 짠티는 어머니로부터 그 곳에 와서 함께 일을 하라는 전화를 받고, 장녀로서 집안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곳에 가 서 일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짠티가 그 다음 주에 시험 등록을 위해 학교에 와서 먼 곳에 일하러 가 있었고 시간을 내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고장 난 중고 스마트폰을 수리할 수 없어서 접속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상황 에서 짠티는 어머니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고, 계 속 공부하고 싶다고 말할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 서, 저희는 짠티가 공부할 수 있도록 전화기를 빌려주 겠다고 했고 어머니께 공부하고 싶은 자신의 의향을 솔직히 말씀드릴 것을 제안했습니다.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던 짠티는 눈물을 보이며 계속 말을 이어가 지 못했습니다. 짠티가 가족 상황에 대한 염려와 책임 감과 자신의 갈망 사이에 얼마나 내적 갈등을 겪고 있 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짠티가 어머니께 이야기한 후로, 짠티의 어머니는 짠티가 계속 공부하는 것을 지 41


• 캄보디아 ‘하비에르 학교’ 기숙사 건립 모금 프로젝트 •

지해주었고, 짠티는 작년 9월에 학교 대면 수업을 재 개했을 때, 다시 기숙사에서 공부하면서 고등학교 입 학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월 초에 학교를 다시 열게 되어 기숙사로 돌 아온 짠티에게 한 달 방학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듣게 되었습니다. 짠티는 방학 동안 집안 빚을 갚는 것을 돕기 위해 남동생, 여동생과 함께 다른 지방의 농장에 일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시 등교하라는 소식 을 들었을 때, 어려운 가족 상황 앞에서 압박을 느낀 짠티는 다시 큰 갈등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 상 공부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을 한 짠티가 이런 상 황을 형제자매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짠티의 열망을 아는 동생들은 짠티가 계속 공부하는 것을 격려하며 지지해 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제게 들려주던 짠티는 “제 남동생도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며 말 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고 소리 죽여 울먹였습니다. 그간 마음 고생이 컸지만, 부모님의 승인과 가족의 지지에 힘입어 다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 고 있는 짠티가 드러내는 희망은 저희도 함께 희망을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짠티는 자신이 미래를 42


희망할 수 있다는 것이 자기 가족들뿐만 아니라 자 신을 지원해주고 있는 많은 분들의 기도와 도움 때문 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짠티’ 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진 학생들이 희망을 계속 호흡하면서, 자신들의 가능성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부족하나마 저희 들이 기숙사를 통해 짠티와 같은 학생들을 계속 동반 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짠티의 부모님이 수확을 희망하며 다시 뿌린 볍씨들이 짠티가 가진 희망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나 열매 맺기 를 기도합니다.

모금 진행 상황

· 사업명 : “가능성의 씨앗, 함께 자라는 못자리” · 모금액 세부 사용처 (단위: US 달러) 기숙사 1개동 건축비용 ▶ $ 67,000 기숙사 내 비품 구입 (2층 침대, 옷장, 식탁 겸 책상) ▶ $ 3,000 기타 물품 구입 ▶ $ 5,000 * 특히 기숙사 내 비품구입과 물품구입비에 특별 봉헌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연락주시기바랍니다.

총 목표 금액: $75,000 중 $

50,000 모금예정

(나머지 $25,000 은 한국 관구가 부담 예정)

현재 49% 달성! (5/3 기준)

모금 프로젝트 문의 : 최준열 신부 010-2403-4497 43


후원회 알림

“ 정기 후원은 사무실로 전화주세요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전화업무 : 평일, 오후 1시 ~ 4시 (주말, 공휴일 휴무) 홈페이지 www.hoowonsj.com

■ 일시 후원 입금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입금 후 꼭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미사봉헌 : 전화, 홈페이지로 신청 미사예물 입금계좌

우리 1005-300-968781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영명축일을 알려주세요 영명축일을 맞이하는 후원회원님께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축일을 알려주지 않으셨거나 주소가 변경되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미주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 송금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its 1010 N Hooker St Chicago, IL 60642 2. P 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회원번호(ID) 및 이름을 적어주세요. 4. Midwest Jesuits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5. 혹은 페이팔(Paypal) 이용 (이 경우 세금공제 불가) 페이팔 가입 후, 수신인에 hoowon1004@gmail.com 입력하시고, 메모창에 이름, 송금목적 기재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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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원 회 유 튜 브 온 라 인 컨 텐 츠

예수회 신부님과 함께하는

주일복음나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사와 강의, 만남이 취소, 축소된 까닭에 후원회원님들께 다가갈 다양한 방법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핸드폰으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유튜브 콘텐 츠 '예수회 신부님과 함께하는 주일 복음 나눔'을 진행하고 있 습니다. 영성 깊은 신부님들과 함께 복음 말씀을 나누고 묵상하며 예수 님과 더 가까이 만나는 한 주간 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유튜브에서 '예수회 후원회'를 검색하세요! 45


후원회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되었습니다! www.hoowonsj.com ▶인터넷, 모바일로 간편하게 즉시 후원이 가능합니다! 기존 후원신청서 수기 작성 or 전화 녹취로 가능했던 후원신청을 홈페이지에서 직접 간편하게 신청 가능합니다.

▶정기후원 뿐만 아니라 일시후원도 가능합니다! 정기후원 이외에 특별기부금, 감사기부금, 서품후원금과 같은 특별후원금 은 물론 일회성 후원도 바로 가능합니다.

▶직접 회원정보, 후원정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주소변경은 물론 후원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단, 후원중단은 방문 또는 유선상으로만 가능합니다.)

▶기부금 영수증 출력 가능! 후원회원이 직접 기부금 영수증 출력과 연말정산에 필요한 관련서류 (법인설립허가증, 고유번호증)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주민번호를 등록한 회원에 한해 연말정산 기간 동안 열람&출력 가능.

▶이냐시오의 벗들, 후원회 행사 정보 확인! 소식지 '이냐시오의 벗들'과 후원회의 행사 일정을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 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사신청을 홈페이지에서 간편히 접수하세요! 46


▶후원회 홈페이지 들어가는 방법 ➔ 포털 사이트(다음, 네이버, 구글 등)에서 '예수회 후원회' 검색 ➔ 주소창에 www.hoowonsj.com 입력

▲ PC사용시 보이는 후원회 홈페이지 화면

➔ QR코드 검색 * 아래 QR코드를 핸드폰 카메라 또는 스캔 앱으로 검색

핸드폰(모바일) 사용시 후원회 홈페이지 화면 ▶

* 회원 정보, 기부내역 등의 개인정보와 관련된 부분은 홈페이지에서 아이디 생성 후 이용가능 합니다. * 기존 후원회원은 이름, 연락처로 후원 내역과 연동됩니다. * 문의사항이나 오류는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로 전화주세요. 47


후원회 프로그램 02-3276-7777 ※ 후원회에서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특강에 대한 안내 및 신청 방법은 후원 회원분들께 문자로 보내드립니다. 문자 수신 동의가 되어있지 않으신 분은 문자가 보내지지 않으니, 전화번호가 변경되었거나 등록되어 있지 않으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 줌(ZOOM) 온라인 강의 안내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정책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강의, 모임을 최소화 하기 위해 화상강의 애플리케이션인 '줌(ZOOM)'을 이용한 월례특강을 실시합니다.

{

줌 (ZOOM) 화상 강의는 'PC'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을 통해 듣는 화상강의 입니다.

}

※ 줌 (ZOOM) 설치 및 이용방법은 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강의 20분 전부터 강의실 접속이 가능합니다. 날짜

시간

강사 / 주제

6/1 (화)

10:00

6/8 (화)

10:00

정제천 신부 / 예수님 마음으로 기도하기

6/15 (화)

10:00

손우배 신부 / 일상에서의 영적 위로와 실망

박진혁 신부 / 캄보디아에서의 삶을 통해 초대받은 회심으로의 부르심

* 후원회 행사 일정은 코로나19로 변동이 될 수 있으며, 변동시 후원회 홈페이지, 카카오채널, 문자로 안내해 드립니다. (수신동의자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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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의 지향만으로 봉헌되는 미사, 그 은총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신청하신 미사는 한 분의 신부님께서 공동체 미사나 개인 미사에서

‘ 한 미사, 한 지향 ’ 오직 그 지향만으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 날짜 지정을 원하시면 일주일 전 미리 신청해 주세요.

<미사 신청 방법> 방법1 오른쪽 그림(QR코드)을 핸드폰 카메라 또는 스캔 앱으로 검색. 방법2 홈페이지 www.hoowonsj.com 를 통해서 신청. 다음, 네이버에서 '예수회 후원회' 검색 후 홈페이지에서 신청. 방법3 카카오톡 친구찾기 '예수회후원회' 검색 후 채널 추가 →채팅창 목록에 미사신청하기 선택.

위 방법이 어려우시거나 기타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로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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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성소를 위한 기도문 주님, 저희를 벗으로 부르시어 당신 은총으로 아버지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는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로 부르시고, 저희는 약하지만, 저희를 통해 일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땅의 많은 젊은이가 당신께 감화되어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이 시작하신 예수회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이끌어 가시리라 믿으며 저희는 다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 010-6357-0731 vocation.jesuits.kr / E-mail : vocation.s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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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사제 서품식

수품자 안내

박 민 웅 요 셉 , S.J. Park Minwoong Joseph , S.J.

첫미사 : 7월 4일 (주일) 오전 11시 , 서울대교구 중화동 성당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필리핀 아테네오 데 마닐라 로욜라 신학대학 (Loyola School of Theology, ATENEO DE MANILA UNIVERSITY)

사제 서품식

유튜브 생중계 안내 •서품식 : 6/30 (수) 오후 2시 •새 사제 강론 (성소이야기) 영상 업로드예정

※ 코로나19로 인해 지역별 후원회 첫미사는 취소되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예수회 한국관구” 검색 51


2021 예수회 사제 서품식 하느님의 커다란 은총과 은인분들의 사랑 깊은 돌보심 덕분에 올해 한 명의 형제가 사제품을 받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올해 서품식 역시 서품자 가족을 포함한 최소 인원으로 간소하게 치르게 되었습니다. 죄송하고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 형제가 기도하는 사제, 기쁘게 사는 사제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제 수품자 • 박민웅 요셉 •

• 주 례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 • 일 시 6월 30일 (수) 오후 2시

서품식은 유튜브 '예수회 한국관구'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 됩니다.

발행일 : 2021년 5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김용수 편집인 : 한민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제16권 6호 [통권182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www.hoowonsj.com hoowon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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