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2021. 12 예수회 후원회
표지 설명 (본문 8쪽 참고)
<촛불 든 소년> 이정현 아녜스 종이 위 연필, 디지털 채색, 21 x 29cm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예수회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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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교 황님기도네트워크(기도의 사도직),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예수회 센터,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생활기도 수련원, 만레사 영성의집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김포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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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도직 : 젊은이 피정, 징검돌(청년주말성찰피정), 집콕복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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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대만, 일본, 해외 한인성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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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예수회 후원회 행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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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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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발송 사무실 휴뮤
* 피정 , 특강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50~51쪽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후 원회 행사 일정은 코로나19로 변동이 될 수 있으며 , 변동시 후원회 홈페이지 , 카카오 채널 , 문자(수신동의자에 한함)로 안내해 드립니다
목차 후원회 동정
사람이 혼자 있는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온화함을 그리다
온화함을 그리다
수도자의 일기
양들로부터 배우는 삶
박민웅 신부 10
Compañía : 예수의 벗들
나는 왜 젊은이를 만나는가?
이헌준 신부 15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19
숨 고르기
저 거울 앞에
배영길 신부 24
이냐시오의 길 2
마다마 궁전, 프랑스인들의 성 루이지 성당
이창준 신부 26
교황님 기도 지향
교리 교사들
최재석 수사 34
김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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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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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에서 알려드립니다
예수회 한국관구 김정현, 노현우, 이인제, 지형규 수사 부제 서품
지난 10월 16일 김정현 요셉, 노현우 아우구스티노, 이인제 바오 로, 지형규 요한 수사가 필리핀 마닐라 제수 성당에서 부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네 분의 부제님이 주님께서 이끌어주시는 여정을 계속해서 충실히 걸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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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동정
“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 (창세 2,18)
김민 요한 신부
창세기에는 하느님께서 남자를 창조하신 후 여자를 만든 이유를 ‘협력’ 의 관점에서 설명하 고 있습니다. 우리말 번역으로는 ‘협력자’ 가 필 요하기에 여자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협 력자라는 말보다는 ‘도움을 주는 이’ 라는 말 이 원래의 의미에 더 부합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때 사람이 만들어진 이유가 첫째, 하느님의 창 조에 힘을 보태기 위함이고 둘째, 혼자의 힘으로 는 부족하니 서로 도움과 지지를 주면서 하느님 의 창조일을 하자는 것임을 더욱 잘 알 수 있습 5
니다. 그런 점에서 하느님께서 사람을 빚어 만드 는 일은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협력, 그리고 사 람과 사람 사이의 협력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 지요. 그리고 그 목적은 하느님이 빚으신 이 세상 의 아름다움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세상의 질 서를 더욱 질서 있게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예수회 사도직을 하면서, 그리고 그 와중에 후원회원께서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들을 기 억하면서 저는 줄곧 창세기 2장 18절을 생각합 니다. 저희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나 적은데 반하여 후원회원들의 기도, 정신적인 지지, 그리고 물질적인 후원들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가를 돌아보면, 더더욱 저희 예수회원들은 후원회원들의 존재로 인하여 온전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들 모두는 저희에게 ‘알맞은 협력 자’ 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2008년 제35차 예수회 총회가 개최되 었을 때,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예수회의 사 도직은 “주님의 얼굴을 감추어지고 보여지지 않 는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 신 적이 있습니다. 교황님의 이 아름다운 표현을 우리 후원회원들께도 고스란히 돌려드리고 싶습 니다. 후원회원들의 지지와 격려가 바로 하느님의 얼굴을 사람들에게 보이게 만드는 일을 가능하 게 했다고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금년 한 해 동 안 계속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며 기도해주셔 6
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계속되는 지지와 격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들 역시 우리의 공동체 와 사도직의 자리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활동하도 록 하겠습니다. 예수회 후원회 협력사제들을 대표하여 김민 신부가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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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함을 그리다
온화함을 그리다 이정현 아녜스
누구나 한 번쯤은 상대방의 비정함에 눈물 을 흘려본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푸대접을 받 으면 그와 똑같이 행동하기가 쉬운데, 나를 귀 하게 여기고 자신의 올바른 위치를 찾아가는 것,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평온함을 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성숙일 것입니다. 온화 함이란 감정은 저에게도 어느 부분 훈련된 감정 이고, 저에게는 신앙과 그림이 있었습니다. 제가 예비자 교리를 시작한 것은 괴로움의 중 심에서였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는 기쁨은 잠시 8
였지만, 그것을 위해 나를 끝없이 몰아치는 기 간, 점점 더 높아지는 요구들과 나를 만족시켜주 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실망에 나를 다 소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성당에서 만난 하느님의 말 씀, 신부님의 교육, 수녀님의 기도와 교리 선생님 의 포옹에서 지금까지 받지 못한 새로운 따뜻한 온기를 느꼈습니다. 또, 그림을 통해 감정을 분출하면서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목탄은 파스텔처럼 문질러서 안 개처럼 먹먹하게, 때로는 날렵한 선으로 거친 감 정을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익숙한 재료인 연필 은 이번 소식지 <촛불 든 소년>의 옷소매처럼 섬 세한 표현을 하면서 마음을 단정히 하기에 좋습 니다. 신나게 물감을 뿌리는 행위는 자신을 옥죄 고 있는 마음의 틀에서 벗어나기에 좋은 기법입 니다. 예술은 창조입니다. 그리고 그 창조는 살아갈 기쁜 에너지가 됩니다. 갑작스런 감정의 파도에서 헤매고 계시다면 낙서를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요? 누군가에게 보여줄 필요도, 잘 그릴 필요도 없는, 그저 내 감정 그대로를 바라보는 그림일기 가 됩니다. 저는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게재를 마치지만, 지속적으로 그림을 통해 여러분과 인연을 함께 하겠습니다. 늘 수고 많이 해주신 후원회 소식지 담당 신부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온화함을 그리다'를 연재해주신 이정현 아녜스님께 감사드립니다. 9
수도자의 일기
양들로부터 배우는 삶 박민웅 요셉 신부
저는 올해 6월 30일에 서품을 받은 새 사제 로서 지난 9월 초순 무렵 처음으로 병자성사를 집전하게 되었습니다. 대상은 저보다 나이가 한 살 많으시고 사도 요한이라는 세례명을 가진 형 제님이셨습니다. 형제님께서는 2020년 말 복막 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신 상황이었고, 제 가 형제님의 어머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병자성 사를 드리기로 한 날은 이미 형제님의 임종이 가 까워졌을 무렵이었습니다. 그렇게 사도 요한 형제 님께 병자성사를 드린 이튿날, 형제님께서 하느님 10
의 품으로 불려가셨다는 소식을 그분의 어머님 을 통해 듣게 되었습니다. 아프시기 전의 사도 요한 형제님은 누구보다 유능하고 유명했던 뮤직비디오 감독이셨고,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분이셨습니다. 어머니이신 아녜 스 자매님께서도 깊은 신앙심으로 교회와 당신 의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를 해오신 분이셨 고요. 너무나도 이른 사도 요한 형제님의 죽음과 아들의 죽음을 비통한 심정으로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녜스 어머님을 마주하며 제 마음 에는 하느님께 대한 원망이 올라왔습니다.‘하 느님 도대체 뭐하고 계십니까? 어디에 계신 겁니 까?’그렇게 하느님께 대들고 싶은 마음이 저를 휘감았습니다. 올해로 제가 수도회에 입회한 지 만 10년이 지났습니다. 10년 동안의 수도생활을 하면서 많 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제가 만나 뵈었 던 분들 중 일부는 이처럼 이루 말할 수 없는 삶 의 고통과 어려움을 저에게 털어 놓으실 때가 종 종 있었습니다.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아픈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그분들께 어떤 실제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지만 대부분은 그러지 못했 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무력감을 느꼈습니다.‘아, 내가 이분 께 결국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구나.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는 겨우 당신을 위해 기도 하겠다는 말 밖에 없구나.’이런 마음들이 저를 11
사로잡을 때면 수도자로서 많은 좌절과 도전을 겪기도 했습니다. 혹시 그 기도하겠다는 말조차, ‘나는 당신의 상황이 되어보지 않아서 온전히 당 신의 상황을 공감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떻든 나 도 기도는 해 보겠소.’ 라는 느낌으로 상대에게 들릴까 싶어 기도드리겠다는 말도 건네지 못했던 적도 있었습니다.‘가늠할 수 없는 삶의 힘듦과 고통 속에 있는 분을 내가 어찌 감히 위로할 수 있을까? 하느님께서는 이 영혼을 왜 그냥 저렇게 고통받는 상태로 두실까?’제 마음속에서는 하 느님께 대한 원망과 불만이 적잖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마치 풍랑 속 배 안에서 태연하게 베개 를 베고 주무시는 예수님을 향해 제자들이 아우 성치듯 말입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마르 4,38ㄴ)
그런데요, 제가 그간 만나 뵌 어려운 처지에 놓인 분들께서는 많은 경우 장이 끊기는 것과 같은 고통스러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 않고 삶에 대한 희망을 이어 나가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했습 니다. 아녜스 어머님도 그러한 분들 중에 한 분 이셨습니다. 그래도 당신께는 하느님 외에는 의 탁할 분이 없다며, 또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시라며 아드님께서 투병하시던 때에 매일같이 기도하시고 또 주변 분들에게도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도 요한 형제 12
님께서 하느님 품으로 가신 이후에도 이제 아드 님을 돌봐주실 분은 하느님뿐이시라며 더 열심 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의탁하셨습니다. 사도 요한 형제님 생의 마지막 여정에서 함께 했던 병자성사의 장면이 떠오릅니다. 형제님께 노 자성체를 드렸을 때 예수님의 몸을 온전히 영하 시려고 긴 시간 동안 성체를 입에 모시고 조금씩 조금씩 넘기려고 애쓰시던 모습과, 형제님께서 성 체를 무사히 영하실 수 있도록 곁에서 용기를 북 돋아 주시고 도와주시고 기다려 주신 형제님의 아버지, 어머니, 형님, 여동생의 모습 말입니다. 제 가 원망했던 하느님이 이분들께는 유일한 희망이 었음을, 도대체 하느님 당신은 어디 계시고 뭘 하 시느냐고 철부지같이 대들었던 제게, 이 가족은 바로 지금 여기에 하느님께서 당신들과 함께 계 심을 보여주셨던 것이었지요. 이처럼 아녜스 어머님 같은 신자 분들께서 담 대히 보여주신 모습에 저 또한 저의 들썩였던 마 음을 추스르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몰아치는 풍랑 속에서 그저 어려움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 라, 진정 우리가 바라보고 의탁해야 할 분은 바 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 질문하게 됩니다.“나는 과연 하느님 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어디에서 발견하고 있 는가? 나는 정말 하느님께‘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두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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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로마 8,24)
이 시기 특별히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분들과 그 가족 분들에게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위로와 은총을 간절히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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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ñía : 예수의 벗들
나는 왜 젊은이를 만나는가? 이헌준 베드로 신부
“왜 세례를 받고 싶으신가요?”
연학 수사 시절, 대학 교목처 교리반 학생들 과의 첫 만남, 저는 이 질문과 함께 교리반의 문 을 열었습니다. 학부생 새내기부터 대학원생, 사 회초년생으로 구성된 예비자들의 대답은 참 다 양했습니다. “바쁜 대학생활 안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요.” “여자친구가 세례를 받아야만 결혼을 허락해준다고 해서요.”
생기 있는 표정,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제 15
각기 진지하게 대답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저 의 눈에 사랑스럽게 담겼습니다. 이들과 함께 할 1년이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잔뜩 부풀었던 기 대감이 실망과 허탈감으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 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과제와 시험, 각종 모 임들과 과 행사, 취업 준비를 위한 활동들로 가 득 채워진 일상을 살아내야 하는 학생들에게 교 리반은 점점 뒷전으로 밀려났고, 교리 수업에 결 석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만 갔습니다. 당시 저는 결석한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며 다음 모임 때는 꼭 보자며 격려해주고, 메일로는 그 주간의 교리 내용을 보내주면서 점 점 사그라지는 그들의 열정에 불을 지피려 애를 썼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리반을 이 탈하는 학생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수사님, 저 사정이 있어 교리반 더 못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메일에 짤막하게 남긴 문장 하나를 보고 있 을 때는 기운이 빠지면서 정말 그냥 다 관두고 싶다는 생각이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 내가 하 는 모든 활동들이 그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꼴처럼 바보스럽게 비춰졌습니다. 조금씩 시들해 지는 의욕을 추스르며 교리 수업을 이어가던 중, 어느 날 공동체로 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교리반을 중도에 포기했던 학생이었습니다. 졸업 을 앞두고 취업이 되었는데 수사님이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짧은 기간이었지만 자기에게 관심 가져주 16
고, 전화 걸어 주고, 메일로 교리 내용 보내주면 서 늘 마지막에 자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 잘 지내라 건네준 말이 학교 생활하는데 큰 위안이 되었다고, 너무 감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짧 은 통화는 저에게 남은 기간 동안 교리 수업을 이어가게 해주는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밑 빠 진 독에 물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은 그 독을 넓 은 호수 속에 던져 넣는 것이었습니다. 이 젊은이 들을 내 마음이라는 호수에 던져 넣자는 심정으 로 남은 학생들을 데리고 교리 수업을 이어나갔 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일 년 간의 교리반은 세례 식과 함께 매듭을 짓게 되었습니다. 세례식이 끝 나고 몇 주 후에 교리반 학생들이 다시 한 자리 에 모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한 학생이 말을 꺼냈 습니다. “수사님, 사실 제가 교리를 아주 잘 배운 것 같지는 않아 요. 지금도 성당에 가면 모르는 것 투성이구요. 근데 1년 동 안 사랑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그 마음을 따라 살고 싶 어 작은 자선단체에 후원도 하기 시작했네요”
그로부터 몇 년이 흐른 후, 페이스북을 돌아 다니던 중, 저는 한 컷의 사진을 한참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사진 안에는 문제의 전화를 했던 그 학생의 세례식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연히 시작한 교리반을 통해 제 안에는 청 년세대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들이 겪는 아픔과 어려움을 곁에서 바라보면서 어떻게 동행하고 사랑해야 하는지 배우게 되었 습니다. 내가 만나는 젊은이들을 무한히 신뢰하 17
고 기다려주면서 곁에서 머물고 싶다. 필요할 땐 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 둥지가 되고 싶다는 마 음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만남을 시작으로 서품 을 받고 나서 청년을 위한 사도직에 몸 담게 되 었고, 지금도 대부분의 시간을 젊은이들과 보내 고 있습니다. 여전히 청년들의 삶은 고단하고 그 옆에선 밑 빠진 독처럼 공허한 순간이 자주 찾아 오곤 하지만 오늘도 마음의 호수에 내가 만나는 청년들을 던져 놓습니다. 콩나무 시루에 물을 붓듯이 내가 쏟아붓는 사랑과 관심들로 함께 성 장하고 변화하는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010-6357-0731 vocation.jesuits.kr / E-mail : vocation.sj@gmail.com 18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1차 복음선교 여정을 다 완수한 다음)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 도착하자 교회를 소집하고 하느님께서 선교여정 중에 자기들과 함께 행하신 모든 일 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 주신 사실을 보고하 였다. 그리고 그들은 안티오키아 교회의 제자들과 오랫동 안 함께 지냈다. (사도 14,27-28) 봉사의 시간을 가진 다음에는 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봉사하는 이들은 쉽게 메시아 콤플렉스에 빠 질 수 있다. 메시아 콤플렉스란 내가 아니면 하 19
늘나라 건설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강박증을 가 리킨다. 이 콤플렉스에 빠진 사람들은 누가 도 움을 청하면 거절해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을 갖 는다. 그런데 모든 요구에 응답해서는 안 된다. 봉사자들은 주님으로부터 파견받아 봉사하는 것이지, 자칭 파견되어 봉사하는 것이 아니다. 주 님으로부터 파견되기 위해서는 먼저 주님 앞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주님 앞에 머물러 있으려면 고요한 기도의 시간, 쉼이 동반된 기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요한복음 5장을 보면 벳자타 못가에는 병자 들이 많았다. 그곳에는 눈먼 이, 다리 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등등 많은 중증 환자 들이 몰려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병자 한 사람만을 고쳐주셨다. 38년된 병자를 고쳐주실 때 다른 병자들이 알지 못하도록 조용히 고쳐주 셨다. 그날 밤 예수님께서는 죄책감을 가지셨을 까? 중병으로 신음하던 다른 병자들을 외면한 것에 대해 후회하셨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바오로의 1차 선교여정에 대한 독서를 마치면서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궁극적으로 그 자체를 위하여 존재하지 않는다. 불은 타오름으로써 존 재하듯이,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선교를 통해 복 음의 불꽃을 타오르게 함으로써 존재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 만방에 나아가 복 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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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 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 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 19-20)
우리는 예수님의 이 명령을 지상명령이라 부 른다. 지상명령이란 땅위에 내린 명령이 아니다. 한자어로‘地上命令’ 이 아니라‘至上命令’ 이다. 지상명령至上命令의 뜻은‘행위의 결과에 구애됨 이 없이 행위 자체가 선善한 것이기 때문에 무조 건 그 수행이 요구되는 도덕적인 명령’ 을 가리킨 다. 예수님은 지상명령을 사도들에게만 주신 것 이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셨다. 그런데 모든 지역교회가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신경을 쓰고 있 는가? 어떤 지역교회는 관심조차 없다. 교회는 두 종류로 나뉜다.‘성 쌓는 교회’ 와 ‘길 닦는 교회’ 다. 성 쌓는 교회는 모든 자원을 자기 교회를 위해서 다 쏟아 붓는다. 돈 생기면 건물 짓고, 기도원 사고, 공동묘지를 산다. 반면 에 길 닦는 교회는 많은 자원을 아낌없이 길 닦 는 곳 곧 선교에 쏟아 붓는다. 선교에 나서지 않 는 교회의 구성원들은 교회 울타리 안에서 바쁘 게 움직인다. 교회 울타리 안에서 자기들끼리 모 여 미사 드리고 기도모임을 갖는다. 많은 교육이 나 프로그램이 있지만 다 교회 신자들만을 위해 서 이뤄진다. 사목자는 신자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라고 가르치면서 실제로는 교회 울타리 안에서 만 바삐 움직이도록 붙들어 둔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소수 사람들만을 상대하는 교회는 결국 병에 21
걸리고 맙니다. 양떼를 찾아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은둔과 고립을 자처하는 목자는 목자가 아니라 양털을 꼬불꼬불 파마하는 데 시간을 쏟는 미용 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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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른 예수회센터 운영 지침 * 예수회센터는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강의실 수용 인원을 대폭 축소 하여 운영합니다. 경우에 따라 수강 인원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양해 부 탁드립니다. * 예수회센터 출입은 지하1층 주차장 출입구로만 출입하실 수 있으며, 코 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하신 분에 한해서만 허용되오니 반드시 확인 문서 또는 스마트폰 앱 확인서를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입장 시 발열 체 크 및 역학 조사용 명부 작성 등의 방역 절차에 적극 협조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는 철저히 준수됩니다)
▶ 신청 및 문의 02-3276-7733 (센터 행정실) ♣겨 울방학 특강 2022년 1월초 개강 (각 6주 과정) * 일정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냐시오의 벗들 1월호 또는 예수회센터 홈페이지 (center.jesuit.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 (예수회센터 피정동) 영신수련 2박3일 피정
2021년 12/10(금) 저녁7시 - 12/12(일)
영신수련 4박5일 피정
2022년 01/05(수) 저녁7시 - 01/09(일)
영신수련 8일 피정(9박10일)
2022년 01/14(금) 저녁7시 - 01/23(일) 2022년 02/04(금) 저녁7시 - 02/13(일)
* 김동일, 김정욱, 김현득, 서근철, 안석배, 안정호, 이창현, 조진배,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이 냐시오의 해 전대사 수여를 위한 예수회센터 순례 및 미사와 고해성사 안내 “예수회센터를 방문하시면 이냐시오의 해 전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냐시오 성인 회심 500주년, 시성 400주년을 맞이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냐시오의 해(2021년 5월 20일~2022년 7월 31일)에 예수회 성당을 방문하여 고해, 영성체, 교황님 지향에 따른 기도 등 세 가지 신앙 행위를 하는 신자들에게 전대사를 수여합니다. 예수회센터 성당도 전대사 수여를 위한 순례 성당으로 지정되었으며, 지난 9월부터 센터 2층 경당에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를 비롯한 ‘예수회 성인과 복자 유해’ 를 현시하고 있습니다. 예수회센터를 방문하셔서 이냐시오 성인의 전구를 청하며 기도하신다면 이냐시오의 해를 더욱 뜻깊게 보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미사: 월-금 오후 12시 15분, 예수회센터 3층 성당 * 고해성사: 미사 전/후 20분, 307호 면담실 (오전 11시 55분 ~ 12시15분, 오후 12시 50분 ~ 13시10분) ※코 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미사 참례 인원이 제한되어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예수회 센터 행정실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 홈페이지 center.jesuits.kr 23
숨 고르기
저 거울 앞에 저, 거울 앞에 서기 싫었어. 왠지, 보여지는 모습이 힘들 것만 같았지. 그래서, 그 앞에 서기가 두려웠어. 꼭, 저 거울 앞에 서면,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게 되지. 그래도, 늘 그 앞에 서서 확인하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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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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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2
마다마 궁전, 프랑스인들의 성 루이지 성당 -제수 성당에서 나보나 광장까지 8 이창준 로사리오 신부 | 로마에서 연학 중 * 프랑스인들의 성 루이지 성당
마다마 궁전 Palazzo madama Piazza Madama, 00186, Roma, RM, Italia
같은 길에서 앞으로 100미터 정도 걸으면 오 른쪽에 마다마 궁전이 있다. 이 궁전은 현재 이 탈리아 상원의 의회 건물로 쓰인다. 이 건물의 명 는 귀족 부인을 지칭하는 칭인 ‘마다마Madama’ 과 같 이탈리아어로, 프랑스어의 ‘마담Madame’ 26
은 의미이다. 용어에서 드러나듯이 이 궁전은 특 별한 귀부인이 살던 곳임을 의미한다. 그 귀부인 Austria 은 오스트리아의 마르게리타Margherita d’ 라 부르던 사람이다. 그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 크Habsburg 가문의 귀족이기에 이름에 오스트 리아 출신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며, 스페인과 신 성 로마 제국의 황제인 카를 5세의 딸이다. 혼인 을 통하여 피렌체Firenze, 파르마Parma, 피아첸 자Piacenza의 공작 부인이란 지위도 얻었지만, 네 델란드의 통치자로서 1559년부터 1567년까지 그 리고 1578년부터 1582년까지 두 번에 걸쳐 활동 하였다. 이처럼 기개 넘치고 유명한 인물이 이 건 물에 살아, 14세기에 착공하여 1479년에 완공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마르게리타를 지칭하는 마 다마가 건물의 이름으로 남았다. 그의 아버지 카를 5세는 이냐시오가 회심 직 전에 섬기던 그의 주군이었다. 성인이 회심 전 에 참전하였다가 다리 부상을 입은, 팜플로나 Pamplona 전투는 카를 5세의 즉위 후에 영토 분 쟁으로 인해 일어난 전투였다. 그리고 카를 5세 의 여동생 카테리나Caterina는 이냐시오가 흠모 하던 공주였다. 회심 이전에 한 공주를 위해 기 사로서 품위를 지키고 전투에 임했다는 내용이 이냐시오의 자서전에 등장하는데, 바로 이 공주 가 카테리나이다. 마다마 궁전에 살던 마르게리 타는 카를 5세의 딸이자 카테리나의 조카로서, 이냐시오와 친분이 있을 법하다. 그러나 이냐시 오가 스페인에서 명성을 떨칠 정도로 뛰어난 군 27
인은 아니었고, 로욜라 가문도 아주 강력한 가 문이 아니었다. 회심 이전에 군인이었던 이냐시오 에게 카를 5세와 카테리나가 중요한 인물이었지 만, 그들은 이냐시오를 잘 알지 못하였을 것이 다. 마르게리타와 이냐시오의 관계는 마르게리 타의 남편 가문에서 비롯한다고 보는 편이 더욱 합리적이다. 마르게리타가 로마에 머문 까닭은 그의 남편 이 로마에서 활동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 남 편은 오타비오 파르네제Ottavio Farnese이다. 이 름에서 드러나듯이 그는 파르네제 가문 사람이 었고, 그의 삼촌은 바오로 3세 교황이었다. 이냐 시오와 초기 동료들이 로마에 남아 주기를 청한 인물이 바로 이 바오로 3세이다. 바오로 3세는 자기 조카 며느리이자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위치 에 있는 마르게리타에게 훌륭한 이를 고해 사제 로 붙여 주고자 하였다. 그래서 예수회 초기 동 료 중 하나인 장 코뒤르Jean Codure를 마르게리 타에게 파견하였다. 하지만 코뒤르는 1541년에 선종하였고, 그 후에는 이냐시오가 마르게리타의 고해 사제가 되었다. 1545년 8월 27일 아침, 이냐시오는 여느 때처 럼 마르게리타의 고해 성사를 위해 마다마 궁전 에 들어갔다. 이때 마르게리타는 출산을 앞두고 큰 진통을 겪었다. 이냐시오는 돌아가 경당에서 그의 고해자인 마르게리타를 위해 기도드렸다. 그때 마침 마르게리타는 쌍둥이를 낳았고 이 소 식은 이냐시오에게 전해졌다. 한 아이는 목숨이 28
마다마 궁전의 옛 모습
마다마 궁전
위태롭자 산파가 세례를 주었으나, 곧 숨을 거두 었다. 다른 아이는 목숨을 건졌지만 위태로웠다. 이냐시오는 살아남은 이 아이를 위해 근처에 위 치한 성 에우스타키오Chiesa di Sant’Eustachio에 서 세례를 주었다. 이 아이는 알렉산드로 파르네 제Alessandro Farnese이며, 네델란드와 벨기에 일 부 지방인 플랑드르Flandres 지방에서 스페인 군 을 이끄는 장군이 된다. 이 지역은 마르게리타가 통치하던 지역이기도 하다. 29
이처럼 산고에 고통받는 이를 위해 이냐시오 가 기도 드리자 아이를 낳았고, 그가 세례를 준 아이가 살아남은 사실은 이냐시오의 성인품 심 사 때에 기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래서 이냐시 오는 아이를 기다리는 이들의 주보성인과도 같 다. 현재 스페인 로욜라 성에 가면, 이냐시오 회 심 경당에 위치한 작은 상자가 있다. 이 상자에 는 아이를 기다리는 많은 이들이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이냐시오가 전구해 주기를 편지로 적 어 둔다. 가끔은 상자 옆에 작은 아기 신발을 올 려, 그들의 간절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마르게리타는 로마에서 활동하는 예수회원들 의 좋은 후원자였다. 특히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도직을 위해 금전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다. 어 떤 때에는 그 금액이 200 내지 300 두카토에 이 르렀고, 이는 오늘날 약 1,800 내지 2,000만 원 에 이르는 금액이다. 가끔은 가난하게 사는 예수 회원들을 딱하게 여겨, 그들을 위해 후원을 하였 다. 하지만 이냐시오는 그마저도 가난한 이들의 몫으로 돌렸다.
프랑스인들의 성 루이지 성당 Chiesa di San Luigi dei Francesi Piazza di S. Luigi de’ Francesi, 00186, Roma, RM, Italia
마다마 궁전을 끼고 오른쪽 건물로 들어가 면 프랑스인들의 성 루이지 성당이 나온다. 각 지 역 사람들은 로마에 자기 지역이나 또는 자기 나 30
라 사람들을 위해 성당을 봉헌하였다. 이 성당 은 로마에 있던 프랑스 사람들이 16세기에 건설 을 시작하였다. 15세기에 이 자리에서 멀리 떨어 지지 않은, 골짜기의 성 안드레아 성당Bsilica di San’ Andrea della Valle 근처에 프랑스 사람들의 경당이 있었다. 하지만 이 경당을 파르파 수도원 abbazia di Farfa에 내어주고 보다 큰 성당을 짓기 위해 식스토 6세 교황 시기에 새 성당을 건축한 것이다. 새 성당의 자리 근처에 파르파 수도원의 작은 수도원 두 곳이 있었으며 이 자리를 프랑스 사람들이 넘겨 받아 가난한 이들과 프랑스인 순 례자들을 위한 병원으로 사용하였다.
프랑스인들의 성 루이지 성당의 옛 모습
이 성당 정면의 장식인 파사드는 자코모 델라 포르타Giacomo Della Porta가 건축하였고, 그는 예수회의 제수 성당Chiesa del Gesù 파사드를 건 축한 사람이다. 프랑스인들의 성 루이지 성당 파 사드는 특별히 승천하는 성모님, 프랑스의 왕이 31
었던 성 루이(루이지), 성 디오니시우스에게 봉헌 하였다. 그리고 이 성당이 유명한 까닭은 카라바 조Caravaggio가 그린 세 점의 그림 때문이다. 성 당 왼쪽 끝 경당에는 <성 마태오의 순교>, <성 마 태오와 천사>, <마태오를 부르심>을 주제로 한 그림이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작품들을 감 상하기 위해 이 성당을 찾는다.
성당 안 경당에 걸린 카라바조의 그림들
이 성당에서 초기 동료 중 한 사람인 클로 드 르 제Claude Le Jay가 1538년 5월 매우 훌륭 한 강론을 하여 사람들에게 이냐시오와 동료들 을 각인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Francisco Javier는 이 성당에서 1539년 부터 그가 인도로 떠나기 전인 1540년까지 고해 성사를 드렸다. 이 성당이 완공되어 축성을 받은 32
것은 1589년 10월 9일이니, 그들이 이곳을 찾을 때는 현재와 같은 모습의 성당은 아니었다. 물론 카라바조의 그림들도 그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 았지만, 예수회 초기 동료들의 명성만큼은 이곳 에서도 차곡차곡 쌓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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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21년
12월 기도 지향
복음화 기도 지향 : 교리 교사들 하느님 말씀을 전하도록 부름받은 교리 교사들이 성령의 권능 안에서 담대하고 창의적으로 하느님 말씀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지난 5월 10일 [오래된 직무(Antiquum Ministerium)]를 반포하시며, ‘평신도 교리 교사 직무’ 를 제정하셨습니다. 교 황님은, “교리 교사의 직무는 교회 안에서 오래 1) 라는 말씀으로 이 교서를 시작하십 된 직무.” 니다. 특별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부들이, 그 리스도교 공동체의 성장을 위하여 평신도가 자 1) 「 오래된 직무」 No.1, https://cbck.or.kr/Documents/Pope/20210615, 이하 동일. 34
신의 은사를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직 접 투신하는 것의 진정한 필요성을 거듭 강조(교 서 4항)하였다고 언급하십니다. 여기서는 [오래된 직무]의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살펴봄으로써, 이 번 달 교리 교사들을 위한 교황님의 기도 지향 에 함께 하시는 데 여러분들에게 자그마한 도움 이나마 드리고자 합니다. 7. 교리 교사 직무와 같은 평신도 직무를 받는 것은 세례 받은 모든 이들의 고유한 선교활동을 훨씬 더 강조하게 될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이러한 활동은 모든 형태의 성 직주의에서 벗어나 온전히 ‘현세적’ 방법으로 수행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선교활동을, 일상을 벗어나 있는 어떤 특별한 것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 들은 선교활동이 해외로 나간 ‘선교사’ 나 성직 자 혹은 수도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하 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황님께서 말씀하시는 대 로, 선교는 세례 받은 모든 이들에게 사명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은 저마다 고유한 방식으로, 곧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선교 활동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것이 “모든 형태의 성직주의를 벗어나 온전히 ‘현세적’ 인방 법.” 이 의미하는 바의 한 단면일 것입니다. 5. 자기 자녀를 그리스도인으로 양성해야 하는 부모의 특별 한 책임을 보존하면서(교회법 제774조 제2항), 세례에 힘입 어 교리 교육 활동에 협력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느끼 35
는 남녀 평신도의 존재를 인정해야 합니다. (교회법 제225 조) -중략- 세례 받은 모든 이의 개인적 열정을 깨우고 공 동체 안에서 그들이 지니는 고유한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는 소명 의식을 되살리는 것은, 한결같이 충만하게 현존하 고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일 것을 요구합니다. (교회법 제 774조 제1항)
우리의 선교 대상은 1차적으로 우리의 지인들 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 일 수도 있고, 직장 동료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 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선교활동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다소 막막할 수도 있을 이 질문에 답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선교활동을 해주었던 분 들을 떠올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 리에게 예비신자 교육을 해주었던 교리 교사, 우 리에게 첫영성체 교육을 해주었던 교리 교사, 혹 은 우리가 다시금 하느님께로 향하게 해주는 우 리 일상의 교리 교사들이 그들입니다. 그들에게 선교활동을 받은 일을 기억하는 것은, 이제 우리 자신이 선교 활동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조금씩 비추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교육활동에 협력하도록 36
부르심을 받은 남녀 평신도의 존재가 필요한 것 입니다. 또한 그 교리 교사들을 위해 특별히 기 도해야 할 이유 역시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 니다. 그들의 선교활동을 통해서 하느님을 향한 사람들의 열정이 다시 살아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교리 교사란 어떠해야 하는 것일까 요? 이에 대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하신 말씀 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리 교사가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는 제자의 첫째 사명이 스승과 함께 하는 것 과 같습니다. 제자는 스승의 말씀을 듣고 스승으로부터 배 우기 위해 스승과 함께 해야 합니다. 이것은 영원히 지속될 방식일 것입니다. 교리 교사의 마음에는 언제나 심장의 수 축과 팽창 운동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수축운동이란 예수 님과의 일치를 말하고, 팽창 운동이란 다른 사람들과의 만 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두 운동을 심장이 하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교리 교사로서의 삶도 지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 러니 주의하십시오. 나는 교리 교사가 일을 하는 것이 아니 라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교리 교사란, 말 씀과 함께 삶과 증언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 나도록 이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2)
교황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교리 교사란 하느 님과의 일치 안에서 다른 사람들을 향해 가는 것이며, 동시에 그들이 하느님을 향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단순히 일이 2) h ttp://amazingcatechists.com/2014/01/pope-francis-what-itmeans-to-be-a-catechist/ 37
아니라 삶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황님은 이를 [오래된 직무] 에서도 이렇게 강조하십니다. 1. “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과 좋은 것을 모두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갈라 6,6) 분명히 이 본 문은 또 다른 사항을 제시합니다. 삶의 친교는 참된 교리 교육의 풍요로운 결실의 징표라는 것입니다.
이번 달 교황님 기도 지향 성찰문을 위해 프 란치스코 교황님의 자의 교서인 [오래된 직무]를 읽으며, 특별히 우리가 온갖 형태의 성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교황님의 말씀에, 한편으로는 부끄럽게, 다른 한편으로는 아프게 머무르게 됩 니다. 하느님 말씀을 전하도록 부름받은 교리 교 사들과 우리 모두가, 성령의 권능 안에서 담대하 고 창의적으로 하느님 말씀의 증인이 될 수 있도 록 기도합시다. 아멘.
글_ 최재석 프란치스코 수사
* 2021년 3월부터 '교황님 기도 지향'을 연재해주신 최재석 수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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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의 새로운 벗으로 여러분을초대합니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 ‘하느님 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 동 수도회입니다. 예수회원은 ‘활동 중 관상’을 하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 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 십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벗이며 동반자입니다. 예수회의 새로운 벗이 되어 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거나 아래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후원회 | 02-3276-7777 | hoowon.jesuit.kr 전화업무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 점심시간: 12시 ~ 1시 ( 주말, 공휴일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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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냐시오 회심 500주년
이냐시오의 해 2021. 5. 20 - 2022. 7. 31
예수회는 이냐시오 성인의 회심 500주년을 기념하며, 2021년 5월 20 일부터 2022년 7월 31일까지를 ‘이냐시오의 해'로 보냅니다. 더불어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보며, 혼란과 변화의 시대에 회심을 통하여 교회와 세상이 나아갈 방향을 앞서 찾아 나선 성 이냐시오를 본받고자 ‘이냐시오의 해’ 모토를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보기” 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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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해 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500년 전 로욜라의 이냐시오가 당신의 은총으로 회심하였듯이 죄인인 저희도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회심하게 하소서. 성 이냐시오가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을 나선 것처럼 이냐시오의 해를 보내는 저희도 성령 안에서 새로 태어나 개인과 공동체, 사도직의 모든 차원에서 회심의 여정을 걷는 순례자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께서 이냐시오에게 허락하셨듯이 저희도 주님을 더 친밀하게 알고,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며, 더 가까이 따름으로써, 그리스도의 진정한 벗이 되게 하소서. 당신께서 주신 이 특별한 시간에 저희가 영신수련과 식별을 통해 당신에게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게 하시고, 가난하고 배척받은 이들과 함께 걸으며, 젊은이들과 동반하며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게 하시고, 신음하는 피조물에 귀 기울여 주님께서 창조하신 인류 공동의 집을 돌보게 하소서.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과 함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이냐시오의 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한국 예수회 홈페이지(jesuit.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41
저희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21년 10월, 이냐시오의 새로운 벗들 국내 ( 13명 ) 김수영 김승태 김하은 박미선 박현숙 백미숙 신효주 예희강 유정희 이미영 임현정 장금자 채진우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 련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 서 항구하게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대한 후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 당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 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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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 알림 ※ 행사, 강의 문의는 해당 사도직에 직접 연락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성소실 ■ 성소자 피정 일 시 : 2022년 2월 10일(목) ~ 13일(일) 장 소 : 미정 (추후 공지) 대 상 : 예수회 성소에 관심 있는 청년, 성소 식별을 희망하는 청년 ※ 코 로나19 상황에 따라 성소실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참석을 희망하시는 형제님께서는 사전에 성소실로 연락 바랍니다. ※ 성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홈페이지 (vocation.jesuit.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문의 : 문영균 수사 010-6357-0731 / vocation.sj@gmail.com
수원 말씀의 집 031-254-8950 ■ 2022년 상반기 피정 일정 30일 피정
8일 피정
1월 8일 (토) - 2월 8 (화)
2월 16일 (수) - 2월 25일 (금)
4월 22일 (금) - 5월 23 (월)
3월 3일 (목) - 3월 12일 (토)
6월 16일 (목) - 7월 17일 (일)
3월 18일 (금) - 3월 27일 (일) 4월 2일 (토) - 4월 11일 (월) 5월 31일 (화) - 6월 9일 (목)
• 문의 : 031-254-8950 / hwsj.jesuit.kr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061-804-7000 ■ 2022년 상반기 피정 일정 30일 피정
8일 피정
1월 3일 (월) - 2월 3일 (목)
2월 10일 (목) - 2월 19일 (토)
2월 26일 (토) - 3월 29일 (화)
4월 4일 (월) - 4월 13일 (수)
4월 27일 (수) - 5월 28일 (토) 6월 4일 (토) - 7월 5일 (화)
• 문의 : 061-804-7000, 010-8587-7654 / favre.jesuit.kr 43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을 기다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냐시오의 벗 여러분! 예수회 후원회에서 발간하는 월간지인 ‘이냐시오의 벗들’은 1997년 2 월, ‘예수회 성소 후원회 소식지’란 이름으로 처음 발행된 이후 올해 24년 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간, 후원회 개편 작업으로 2006년 5월 성소 후원회 소식지는 폐간되고 지금의 ‘이냐시오의 벗들’이라는 이름의 월간지 로 창간되어 많은 예수회 후원회원들의 작은 소식통 역할과 더불어 회보 로써의 기능을 톡톡히 해내며 한국 예수회 내에서 가장 발행 부수가 많 고, 오래된 인쇄 출판물 입니다. 특히, 창간한 이래로 이냐시오 영성 보급
▲ 1997년 2월 발간된 예수회 후원회 소식지 제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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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예수회원들의 근황을 회원들에게 전달하면서, 예수회원들과 후원회원 들 간의 다리 역할을 충분히 해 왔습니다. 하지만, 작년 초에 밀어닥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후원회원들의 정 기 후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후원회 재정이 많이 악화되었고, 그 돌파구 로 인력 감축을 결정하여, 후원회 신부님들을 포함한 직원들의 숫자를 부 득이하게 줄이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재정적 인 악화가 지속되었고, 소식지 발송을 하기 위해 대면 작업을 통해 수작 업을 해야 하는 봉사자 분들의 부담감이 커지게 됨에 따라, 지면 월간지 가 아닌 디지털화된 전자 월간지로의 전환을 올해 초부터 모색하고 있 었습니다. 하지만, 예수회 후원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60~70대인 점을 고 려한다면, 전자 월간지의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을 것이 너무나도 자명하 여, 디지털 잡지로의 전환을 포기하고 대신, 염치 불고하고 우리 이냐시오 의 벗 여러분들의 간절한 도움을 받고자 작은 청을 드려봅니다. 현재, 저희 후원회원들에게 매달 소식지 발송을 위해 발송 우편료만 420만 원이 매월 지출되고 있으며, 인쇄비도 360여만 원 정도가 지출되 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건비를 제외하더라도 인쇄하여 순수 발송하는 비 용만도 연간 1억 원 정도 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후원회 예산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재정 악화의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 한 어려움의 큰 짐을 함께 짊어져 주실 우리 이냐시오 벗들의 소중한 도 움을 기다립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는 소식지 회보 표지에 “OOO님의 도움으로 이번 O월호 소식지가 발행되었습니다. 소중한 도움에 감사드립니 다”라는 문구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적은 금액도 괜찮 으니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 주세요!
문의 ▶ 010-2403-4497 최준열 신부 45
“ 기도와 식별 아카데미” 2022년도 상반기 수강생 모집
< 기도와 식별 1 : 기도의 기초와 영적 식별 > 날짜
주 제
3/10
오리엔테이션
강의 요강과 교재 안내
내
용
기도의 정의 그리고 기도 살아내기
3/17
기도란 무엇인가?
3/24
침묵과 고독
침묵이란? 고독 받아들이기
3/31
기도와 계시
부정의 길과 긍정의 길에 따른 기도방법
4/7
성독 (Lectio Divina)
귀고 2세에 따른 성독의 4단계
4/14
묵상과 관상
이냐시오 묵상 기도와 관상 기도의 실재
4/21
믿음을 키우는 방법
믿음과 성찰
4/28
영의 식별 1
영적 실망 상태에서 일어서기 1
5/12
영의 식별 2
영적 실망 상태에서 일어서기 2
담당강사 : 한민 토마스,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강의기간 : 2022년 3/10 ~ 5/12, 매주 (목) 오전 10시 ~ 11시 30분 신청기간 : 2021년 12/6(월) ~ 12/8(수) 수강료 : 10만원 (선착순 20명)
< 기도와 식별 2 : 기도와 영적 성장 > 날짜
주 제
2/9
오리엔테이션
내
용
2/16
기도: 인격적 만남 1
기도의 최종 목표: 성화
2/23
최고의 기도: 미사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 이야기 영신수련 [23]번: 원리와 기초
영신수련의 목적: 영신수련 [1]번, [21]번
3/9
영신수련의 비전
3/16
구원을 위한 영적 여정
기도 안에서의 성장
3/23
관상이란 무엇인가?
초대 교부들의 관상: 부정의 길
3/30
성찰이란 무엇인가?
성찰의 기원과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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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여정의 길 1
Thomas Green 신부의 영적 여정의 세가지 길 1 Thomas Green 신부의 영적 여정의 세가지 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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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여정의 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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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의 규칙 1
영적 위안 속에서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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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의 규칙 2
영적 고독 속에서 충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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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영성적 의미: 육화 1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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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영성
바티칸 공의회 이후 평신도 영성, 기도의 사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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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영성적 의미: 육화 2
그리스도교 영성의 문: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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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인격적 만남 2
예수성심과의 인격적 만남
❖ '기도와 식별1'을 수강 완료하신 분만 신청 가능합니다.
담당강사 : 손우배 요셉, 한민 토마스,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강의기간 : 2022년 2/9 ~ 6/8, 매주 (수) 저녁 7시 30분 ~ 9시 신청기간 : 2021년 12/8(목) ~ 12/10(금) 수강료 : 20만원 (선착순 20명)
문자 신청
(오전10시~오후3시)
▶
010-2403-4497 최준열 신부
*46 종강미사 날짜는 미정입니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취소될 수 있습니다.
후원회 알림
“ 정기 후원은 사무실로 전화주세요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전화업무 : 평일, 오전 10시 ~ 12시, 오후 1시 ~ 4시 점심시간: 12시 ~ 1시 (주말, 공휴일 휴무) 홈페이지 http://hoowon.jesuit.kr
■ 일시 후원 계좌번호
* 입금 후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미사봉헌 : 전화, 홈페이지로 신청 미사예물 입금계좌
우리 1005-300-968781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미주지역 회원 후원 안내 > 방법1. 소식지 '이냐시오의 벗들'과 함께 보내드리는 송금봉투 이용 방법2. 송금봉투가 없으신 경우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its 1010 N Hooker St Chicago, IL 60642 *P ay to the order ▶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기재 * Memo ▶ 회원번호(ID), 이름을 꼭! 적어주세요. ※ Midwest Jesuits으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가능합니다.
또는
웨스턴 유니언 (Western Union) 이용 *수 신인(Receiver) ▶ "MIN HAN" 82-2-3276-7777 19 Sogang-dae-gil, Mapo, Seoul, Korea *송 금하신 후 hoowon1004@gmail.com로 아래 내용을 보내주세요. 1) Tracking number (MTCN) 혹은 영수증 사진 2) 송금하신 분 이름, 후원금 용도(송금 목적) ※ 세금공제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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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후원회원으로 가입시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을 신청한 회원은 아래의 방법을 통해 발급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방법 1.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www.hometax.go.kr] 조회 방법 2. 후원회 홈페이지에서 조회 및 출력 ① 예수회 후원회 홈페이지(hoowon.jesuit.kr)에 접속 후 로그인 합니다. * 모바일/웹 모두 가능합니다
☞ * 납부내역 확인 및 기부금 영수증 발급만 하시는경우, 가입없이 전화번호 또는 이메일 인증만으로 가능합니다. * 등록되어있는 후원회원의 이름, 연락처로 후원내역이 연동됩니다.
☞ * 개인정보(후원정보) 등을 변경하시려면 가입 후 로그인 해주세요. 48
② 오른쪽 '기부금 영수증'을 클릭해주세요.
③ 귀속년도 '2021년'을 확인하신 후, 아래에서 관련 서류(법인설립허가증, 고유번호증)와 함께 출력 및 PDF파일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
※주민번호를 등록한 회원에 한해 연말정산 기간(1월~)동안 열람&출력됩니다.
방법 3. 우편 수령 * 가입시 기부금 영수증 우편수신을 신청한 회원은 매 년 1월 중순에 우편으로 기부금 영수증을 보내드립니다.
※ 소득공제용 기부금영수증을 신청하지 않으셨거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후원회 사무실(02-3276-7777)로 전화주세요. 49
후원회 프로그램 02-3276-7777 ■ 줌(ZOOM) 온라인 강의 안내 화상 강의는 'PC'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 줌(ZOOM)인터넷을 } 통해 듣는 화상강의 입니다. ※ 줌 (ZOOM) 설치 및 이용방법은 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강의 20분 전부터 강의실 접속이 가능합니다. 일시 12/3 (금) 10:00
12/7 (화) 10:00
강사 / 주제
정제천 신부 /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권오창 신부 / "하느님은 굽은 줄들 위에도 똑바로 쓰십니다" - 구세사의 관점에서 자신의 삶 성찰하기
2022년
금요 침묵 피정 안내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금요 침묵 피정이 취소된 이후로 약 2년 만에 예수 회 후원회 주관으로 금요 침묵 피정을 2022년 3월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포스트 코로나의 일환으로 기존 영성 강의 위주였던 구성을 탈피하여 기도와 관련된 기 초 강의와 더불어 기도 실습 위주의 피정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그동안 지성적인 지식 전달 위주의 강의 구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도 실 습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강의와 실습이 균형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탄탄하게 구성했습니다. 특히, 신심과 관련된 강의 내용을 새롭게 추가하여 평신도 영성의 기초를 피정 자들에게 알려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후원회원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주제 별 연속 강의를 단계별로 구성함으로써 기도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기도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후원회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 ▶ 010-2403-4497 최준열 신부 신청 ▶ 02- 3276-7777 후원회 사무실 50
※ 후원회에서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특강에 대한 안내 및 신청 방법은 후원 회원분들께 문자로 보내드립니다. 문자 수신 동의가 되어있지 않으신 분은 문자가 보내지지 않으니, 전화번호가 변경되었거나 등록되어 있지 않으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 후원회 행사 일정은 코로나19로 변동이 될 수 있으며, 변동시 후원회 홈페이지, 카카오채널, 문자로 안내해 드립니다. (수신동의자에 한함)
• 수업 구성 •
•모집인원 : 선착순 100명 •주제 : 관상기도 첫걸음 떼기 (초급 A단계)
1교시 10:00 ~ 10:50
기도 강의
(50분)
*교재비 별도 •강사 : 김동일, 손우배, 최준열, 한민 신부
2교시
11:00 ~ 12:10 (70분)
기도 실습
•장소 : 예수회 센터, 3층 대성전
3교시
12:30 ~
파견미사
1학기 일정 안내 (총 16강) 3 월
4 월
1교시
2교시
4일
일반 피정과 개인 피정
이냐시오 관상기도 입문 안소니 드멜로 신부의 침묵의 기도 실습
11일
영적훈련의 시작-침묵이란?
18일
잠심에 대해
잠심 실습하기
25일
죄에 대해
하느님과 함께 죄를 바라보기
1일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
첫금 성시간 및 성체 강복
8일
마음의 기도-알아차리기 훈련 (Awareness Exercises)
알아차리기 훈련 (호흡과 감각을 통한 침묵 훈련)
15일
예수성심에 대해
예수성심 바라보기
22일
예수님의 어린 시절
예수님과 함께 나의 어린 시절 바라보기
6일 5 13일 월 20일
6 월
사랑 안에 머물다
첫금 성시간 및 성체 강복
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
수도전통에 따른 성독 실습
영성의 필수적 요소, 의지
양심성찰 1
27일
예수님의 수난에 대해
수난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3일
주님을 위로해드림 1
첫금 성시간 및 성체 강복
10일
상상하며 기도하기
상상력을 활용한 관상기도
17일
주님을 위로해드림 2
양심성찰 2
24일
사랑을 얻기 위한 관상
사랑을 얻기 위한 관상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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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지난 한 해 동안 저희 예수회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후원회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거룩하고 기쁜 성탄 시기 보내시고 여러분들의 가정에 아기예수님의 사랑과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예수회 후원회 -
※ 기부금 영수증 관련 안내는 48쪽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행일 : 2021년 11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김용수 편집인 : 한민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제16권 12호 [통권188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hoowon.jesuit.kr hoowon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