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2022. 03 예수회 후원회
표지 설명 : 예수회의 성인들
예수회 제2의 창립자
성 프란치스코 보르하 St. Francis Borgia (1510-1572) 착오로 지난달 다른 그림이 게재되어 다시 싣습니다. 정정해주신 심종혁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3월호 소식지는 아래 분들의 소중한 도움으로 발행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박태순, 조무숙, 박정미, 이지선, 구연미, 문혜진, 유수현, 광주지역 후원회 협력자회, 조현순, 안숙명, 윤경희, 박신재, 권숙, 송명숙, 조희영, 오숙경, 전미진, 전세화, 정경애, 이숙영, 서영주, 강종남, 장미현, 박미화, 박신희, 이세훈, 허이향, 박홍석, 박신재, 박귀애, 마포 후원회 협력자회 (22. 02. 05 기준)
예수회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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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교 황님기도네트워크(기도의 사도직),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예수회 센터,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생활기도 수련원, 만레사 영성의집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김포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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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도직 : 젊은이 피정, 징검돌(청년주말성찰피정), 집콕복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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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해외 한인성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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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예수회 후원회 행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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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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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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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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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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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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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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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발송
* 피정, 특강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50쪽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후 원회 행사 일정은 코로나19로 변동이 될 수 있으며, 변동 시 후원회 홈페이지, 카카오 채널, 문자(수신 동의자에 한함)로 안내해 드립니다.
목차 Compañía : 예수의 벗들
내 자리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삶 2
삶의 자리에서
숨은 그림 찾기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12
선교지에서 온 편지
예수님의 유머
김형욱 신부 19
숨 고르기
그의 곁에
배영길 신부 24
이냐시오의 길 2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 2 알템프스 궁전 1
이창준 신부 26
교황님 기도 지향
생명 윤리의 도전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응답
김우중 신부 33
오인돈 신부 4 문이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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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ñía : 예수의 벗들
내 자리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삶 2 오인돈 프란치스코 신부
*2월호의 내용과 이어집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여정은 어떠신지요? 그 속에서 어떻게 하느님을 만나십니까?
가난한 사람, 가진 것 없는 사람들과 함께 살았던 것이 제게는 하느님 체험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단순함, 함께하려는 마음들이 좋았어요. 그분들 안에 계신 하느님을 발견하는 일의 연속 이었지요. 그리고 예수회원으로서 우리가 살아가 는 방식인‘일상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것’ 이 선교지에서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4
처음 3개월 공부하고 시엠립에서 일을 시작할 때, 당시에는 언어도 부족하고 경험도 없어서 어 려웠어요. 그때까진 어린 마음에 내가 뭔가를 잘 해내야지라는 의욕이 넘쳤지요. 제가 있던 JSC에 서 하는 일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마을에 가서 그곳에 사는 장애인들에게 휠체어 를 전달하는 일이었습니다. 휠체어를 전달하고 또 휠체어가 필요한 장애 인을 만나기 위해 마을에 갈 때마다 우리 직원 과 함께 갔는데 그분은 다리 절단으로 장애를 지니신 분이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그 직원이 모 는 오토바이 뒤에 타고 마을에 다니는 것을 창 피하다고 생각했어요. 또 저는 휠체어를 많이 만 들어서 더 많은 이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은데 그 직원은 마을에 가서 한 사람 한 사람 만날 때마 다 한 시간 두 시간씩 앉아 농담이나 하고 있으 니 시간이 아깝고 답답하게만 느껴졌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마찬가지로 마을에 다녀와 혼자 성체조배를 하고 복음을 읽고 영성체를 하 며 성당에 앉아있는데 불현듯‘내가 여태껏 하 루 종일 예수님과 같이 다녔구나.’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이라면 그처럼 장애인을 만나기 위해 같 은 휠체어를 타고 가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이야기를 들어주셨겠구나. 나는 사람은 보 지 않고 휠체어만 봤구나.’제게 예수님의 모습 을 보여준 그 직원은 놀랍게도 불교 신자였습니 다. 그날 이후 저는 캄보디아의 새로운 면을 보 았습니다. 여기는 결과를 내는 곳이 아니라 사람 이 중요한 곳임을, 사람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 5
는 곳임을 느끼자 이곳에 있는 일상이 감사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신부님께 예수회에 대한 깊은 자긍심이 느껴집니다.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최근 로마에서 열린 36차 예수회 총회를 다 녀온 일이 제게는 예수회원으로서의 긍지를 다지 게 해준 하나의 큰 계기가 되었는데요. 이때 아 마도 예수회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치의 은총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주 큰 기쁨 을 누렸습니다. 총회에서 만난 예수회원들과 함 께 공동으로 식별하는 과정 안에서 우리 조직이 얼마나 잘 준비되어 있고 그것을 살아갈 수 있는 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힘의 원 천이 예수님이라는 것 역시 분명하게 느낄 수 있 었습니다. 예수회의 모든 바탕이신 예수님의 힘 을 믿고 함께 공동으로 식별하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를 고민해 온 모든 길 위에 우 리가 있는 것이지요. 그전까지만 해도 여전히 개 인적으로 원하는 것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습니 다. 제가 특수교육을 공부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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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쉐 공동체와 같은 작은 공동체를 만드는 시 골 본당 신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며 여기저기 말하고 다녔는데 이제는 바뀌었어요. 예수회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더욱더 집중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 이유는 오로지 한 가지, 제가 속한 조직이 훨씬 더, 점점 더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선교사의 삶은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먼저, 전제로 하고 싶은 것은 예수님을 모르 는 분들 속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늘 활동하고 계 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바탕 위에 선교는 크 게 세 가지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 니다. 첫째, 예수님을 모르는 분들 속에서도 활 동하고 계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그들과 함께 하 고 계신지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선교사는 결국 발견하는 사람인 것이지요. 두 번째로는 예수님 이 원하시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예 수님에게 관심을 갖는 분들께 예수님을 증거하고 소개하는 일입니다. 캄보디아는 가난하지만 아주 밝은 곳입니다. 밝게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 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살고 그들의 가치를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는 큰 선 물이었습니다. 다만 이제는 캄보디아의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장을 마련 하고자 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그 숙제 앞에 저는 우리나라를 자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성장하면서 많은 부분 잘 살게 되었지만 동시에 우리가 가진 좋은 정서와 가치들을 맞바꾸게 된 7
것도 많지 않나 싶어요. 최근 캄보디아의 교육 사 도직에서 학교를 크게 짓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 트를 진행하며 저는 아직 캄보디아가 지닌 소중 한 가치들을 잃지 않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성소자들,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 으신가요?
요즘 사회는 청년들에게 결과물을 도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 지 많은 청년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부나 수 도자가 되어서도 뭔가를 내가 해내야 한다고 생 각하지요. 특히 그 안에서 자기의 꿈이나 희망 보다는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허덕 이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도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각자가 우리를 돌아보 고 자신을 알고 내가 이미 가진 것들에 감사하 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원하 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어떻게 사회와 나눌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인 것이지요. 특히, 수도자는 결국 리더가 될 사람들이에 요. 다만 리더로서 끌고 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돕는 리더로 부르심 받은 사람 이지요. 우리에게는 영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이가 필요할 뿐입 니다. 여전히 세상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훨씬 많 습니다. 필요한 곳에 가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 8
하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고 우리가 속한 세 상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넓다는 것을 알았으 면 해요. 성소자들 역시 세계 속 예수회라는 큰 틀 안에서 예수님을 발견하실 수 있기를 기도 합 니다.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17 예수회 성소실 010-6357-0731 vocation.jesuits.kr / E-mail : vocation.sj@gmail.com 9
삶의 자리에서
숨은 그림 찾기 문이보 요한 크리소스토모 | 의정부교구 목동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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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의 공간에서 참 솔직함을 고민하다 결국 나온 것은 또 다른 비밀과 멋부림
이제 편하게 손질한 문장들을 먹기 좋게 나열하려 하네
숨은 그림 찾기는 우리 모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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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사도들과 원로들은 이 일을 다루기 위해 모였다. 많은 논쟁 이 벌어지자 베드로가 일어나서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 다.“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내 입을 빌려 이방인들로 하여금 복음의 말씀을 듣고 믿게 하시려고 일찍부터 여러분 가운데서 나를 택하셨습니다.” (사도 15,6-7)
이 본문에서‘많은 논쟁’ 은 이방인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는 조건에 대한 논쟁이었다. 이방인 들이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만 고백하고 12
세례를 받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인지, 또는 믿 음 외에도 유다인들처럼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 켜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었다. 많은 논쟁 이 있었지만 가닥을 잡지 못하자, 베드로가 긴 침묵을 깨고 일어나서 한 마디 한다. 베드로는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란 말로 연설을 시 작함으로서, 예루살렘 교회 신자들이라면 누구 나 알고 있는 사건을 기억하게 만든다. 곧 베드 로가 성령님의 지시를 받아서 로마 백인대장 코 르넬리우스의 집에 갔을 때, 하느님께서 하셨던 일을 기억하게 만든다.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주시어 증거하셨습니다. 또한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셔서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하느님 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들도 우리 자신도 멜 수 없었던 멍에 를 그 제자들의 목에 씌운단 말입니까? (사도 15,8-10)
그 당시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 성령을 쏟아부어 주심으로써 유다인들과 이방인들 사이 에‘아무런 차별’ 도 두지 않으셨음을 명백히 하 셨다. 베드로의 연설은 이렇게“저들과 마찬가지 로 우리도 주 예수님의 은총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사도 15,11) 라는 말로 이 결론은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신앙만 있으 면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바오로의 선교 정책을 온전히 지지하는 결론이다. 예루살렘 사도회의의 최종 결정은 베드로가 13
아닌 주님의 형제 야고보에 의해서 이뤄진다. 그 는 베드로가 한 말에 동의를 표하면서 최종 결 정을 내린다. 야고보가 응답하여 이렇게 말했다.“형제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시오. 하느님께서 어떻게 처음으로 이방인들 가운데서 당신 이름을 위한 백성을 얻으려고 찾아오셨는지 시므온이 이야기했습니다. 이는 예언자들의 말과도 일치하니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 그러므로 내 판단으로는, 이방인들 가운데서 하느님께 돌아오는 이들을 괴롭힐 것이 아니라, (사도 15,13-19)
이 본문에 나오는 야고보는 사도 야고보도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도 아니다. 이 야고보는 나자렛 동향민들이 예수님을 의심하면서 했던 질 문,“저 사람은 고작 장인이며, 마리아의 아들로 서,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 가?” (마르 6,3)에 언급된 야고보다. 통상 주님의 형제 야고보로 불린다. 주님의 사촌 형제 야고보는‘그러므로 내 판 단으로는’ 이란 말을 하면서 최종 결론을 내린다. 그가 내린 결정,‘이방인들 가운데서 하느님께 돌아오는 이들을 괴롭히지 말자는 것’ 은, 이방인 이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신앙만 갖는다면 곧 바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는 선언이다. 방금 보았듯이 예루살렘 사도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린 사람은 야고보다. 최종 결론을 내린 다는 것은 그의 지위가 예루살렘 공동체에서 가 14
장 높은 지위에 있음을 암시한다. 이점은 바오로 에 의해서도 입증이 된다. 바오로도 예루살렘 사 도회의에 대해서 자신의 편지 갈라티아서에 적고 있는데, 이 편지에서 주님의 형제 야고보를 최고 지도자로 언급하고 있다. 바오로는 예루살렘 교 회의 지도자들을 가리켜‘유력한 사람들’ (갈라 2,6) 그리고‘기둥’ (갈라 2,9)이라 부르면서 세 명 을 언급하는데 첫 번째로 주님의 형제 야고보를 언급한다. 예루살렘 교회의 유력한 사람들은 과연 내게 아무것도 부 과하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으로서 존경받던 야고보와 게파와 요한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 을 인정하고, 친교의 표시로 나와 바르나바에게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하였습니다. (갈라 2,6-9)
어떻게 주님의 사촌 형제 야고보가 예루살렘 교회의 최고 지도자가 될 수 있었는가? 예수님 공생활 시절 예수님을 불신하고 예수님의 복음 운동에 비협조적이었던 야고보가 어떻게 교회의 핵심 지도자로 우뚝 설 수 있었단 말인가? 무엇 보다도 어떻게 수제자인 베드로보다도 더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었단 말인가?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 두 개만 여기서 소개한다. 하 나는 야고보의 출신성분이다. 야고보가 예수님 과 인척이란 점 때문에 그의 지위가 상승되었다. 이점은 예수님의 또 다른 사촌 형제 유다가 예 루살렘 교회에 대해 가졌던 영향력을 통해서, 또 15
야고보가 죽고 나서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권을 물려받은 자가 예수님의 조카인 시므온이란 점 을 통해 알 수 있다. 초대교회 역사가인 에우세 비우스에 따르면 예루살렘 교회 안에 로얄 패밀 리Royal Family가 형성되어 있었다. 신자들은 이들 을 데스포쉬노이δεσπόσυνοι 곧‘주님께 속한 사람 들’ 로 불렀다. 본시“주님께 속한 사람들” 이라면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가리켜야 할 터인데, 그렇 지 않고 예수님의 친인척을 가리켰던 것이다. 야고보가 예루살렘 교회의 최고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두 번째 요인은 베드로의 부재 때문이 었다. 앞서 사도행전 12장에서 보았듯이, 베드로 는 헤로데 아그리파스에 의해서 감옥에 갇혀 있 다가 천사의 도움으로 기적적인 탈출을 한 다음 예루살렘을 떠나 있었다. 사도행전 15장에 기술 된 예루살렘 사도회의에 베드로가 참석했는데, 그가 그동안 다른 곳에 있다가 회의 때문에 예 루살렘에 올라온 것이다. 이렇게 예루살렘 교회 안에서 베드로의 빈자리가 생기면서, 그 자리를 야고보가 차지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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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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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 및 문의 02-3276-7733 (센터 행정실) ♣국 외 거주자를 위한 영어성경 나눔 (ZOOM English Bible Sharing Class) -미 국인 Daniel Kister 신부 (예수회, 전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지도하는 영어성경 나눔반이 국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개설됩니다. 시간에 따라 A반과 B반으로 진행되며, 참가인원은 각 10명입니다. * 일정: 3/7-5/23, 매주 월요일 60분 수업. 진도: 마르코복음 1장~6장. * 8~9개의 간단한 질문을 기반으로 매주 하나의 복음 에피소드에 대해 토론합니다. * 영어 수준은 중급~고급입니다. 학기별 12주과정이고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Fr. Daniel Kister of the Korean Jesuit Province will conduct one-hour zoom English group sharing sessions (not a lecture) on Mark, Chs. 1-6, based on 8-9 brief questions, Monday evenings North American time, March 7 to May 23, 2022, limited to 10 persons each. You can choose A or B session. Eastern Time
Central Time
Mountain Time
Pacific Time
A반
8:00 p.m.
7:00 p.m.
6:00 p.m.
5:00 p.m.
B반
10:00 p.m.
9:00 p.m.
8:00 p.m.
7:00 p.m.
* 신청 Application: http://center.jesuit.kr * 수강료 Fee: USD100 * 문의 Inquiries: 센터 행정실 Korea Jesuit Center +82-2-3276-7733
♣ <가톨릭 신앙과 영성> ‘봄’ 강좌 시리즈 ▨ 현장 강의 및 동영상 강의 중 선택 가능 * 현장 강의: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 10시-12시, 총7회, 예수회센터 3층 성당 * 동영상 녹화 강의: 현장 강의를 녹화하여 1주일 후 동영상 링크 발송, 일주일동안 수강 (예: 3월22일 강의는 3월29일에 발송) 3/22 (화)
믿을만한 신앙? 어떻게 다르게 살아야할까? - 구약성경의 체험과 영성
구약학, 한님성서연구소
4/12 (화)
성경 영성의 관점에서 본 제자직 - 마르코 복음을 중심으로
임숙희 박사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 영성신학, 성서학 전공
죽음 너머의 삶과 세상에 대한 신앙의 가르침
예수회 이규성 신부 서강대 신학대학원장
거장들의 예술이 비춰주는 인간의 심연
홍기령 교수 전 이화여대 교수
5/24 (화)
신앙의 길, 사랑의 법
예수회 이훈 신부 서울대교구 법원 성사보호관
6/14 (화)
영적성장 과정에서 대면하는 심리적 이슈들
예수회 최시영 신부 전 예수회수련장
6/28 (화)
“내가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 성조 아브라함과 부르심에 대한 성찰
예수회 송봉모 신부 서강대 신학대학원 교수
4/26 (화) 5/10 (화)
주원준 박사
* 원하시는 분들은 강의 후 12시15분 센터 평일 미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 안내가 뒷장에 계속됩니다 ☞ 17
♣ 예수회센터 봄학기 강좌 (3월 개강) 성 구약성경 아카데미: 경 하느님께 바치는 노래들-시편 꿈을 통한 영적 치유 이미지를 통한 신비 탐구<신설> 가톨릭 사회교리 영 성
성경대학: 요한복음 I,II,III
현장 강의: 매주 목 10:00-12:00 동영상 녹화 강의: 링크 발송 동영상 녹화 강의(사전 녹화분): 매주 수요일 링크 발송 현장 강의: 매주 수 10:00-12:00 동영상 녹화 강의: 링크 발송 현장 강의: 매주 수 14:00-16:00 동영상 녹화 강의: 링크 발송 동영상 녹화 강의(사전 녹화분): 매주 수요일 링크 발송
주원준 박사 홍기령 교수 홍기령 교수 전주희 수사 송봉모 신부
동영상 녹화 강의(사전 녹화분): 영적 성장을 돕는 신학적 토대: 나는 믿나이다? 우리는 믿나이다? 매주 수요일 링크 발송
이규성 신부
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성찰할 것인가?
동영상 녹화 강의(사전 녹화분): 매주 수요일 링크 발송
권오면 신부
영신수련 정기강좌: 영신수련과 성서
현장 강의: 매주 월 14:00-16:00 동영상 녹화 강의: 링크 발송
그리스도교와 불교 간의 대화
현장 강의: 매주 화 14:00-16:00
임숙희 박사 서명원 신부
영성과 철학상담 -아픈 영혼을‘철학’으로 치유하기 매주 화 19:00-21:00 저 (실시간 영상 강의(ZOOM)) 녁 영어성경 나눔:Mark's Gospel 매주 목 18:00-19:00반, Chapters 6-16 (실시간 ZOOM강의) 19:30-20:30반
박병준 신부 홍경자 교수
Kister 신부
♣이 냐시오의 해 전대사 수여를 위한 예수회센터 순례 및 미사와 고해성사 안내 예수회센터를 방문하시면 이냐시오의 해 전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냐시오 성인 회심 500주년, 시성 400주년을 맞이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냐시오의 해(2021년 5월 20일~2022년 7월 31일)에 예수회 성당을 방문하여 고해, 영성체, 교황님 지향에 따른 기도 등 세 가지 신앙 행위를 하는 신자들에게 전대사를 수여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회센터 성당도 전대사 수여를 위한 순례 성당으로 지정되었으며, 지난 9월부터 센터 2층 경당에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를 비롯한 ‘예수회 성인과 복자 유해’를 현시하고 있습니다.
♣이 냐시오 카페(예수회센터 지하 1층) 신입봉사자를 모십니다. * 소정의 바리스타 교육 후 봉사시간 조정 및 선정합니다.
♣3 월부터 적용되는 미사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미사: 월-목 오후 12시15분, 예수회센터 3층 성당 * 고해성사: 각 미사 전 20분간, 307호 면담실
예수회 센터 행정실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 홈페이지 center.jesuits.kr 18
선교지에서 온 편지
예수님의 유머 - ‘톰과 제리’ 신부님들 김형욱 도미니코 사비오 신부 | 일본 26순교자박물관 부관장
공동체에서 둘도 없는 친구(?)인 할아버지 신 부님들이 아침부터 논쟁을 하신다. 친구는 친구 인데 흡사 ‘톰과 제리’ , ‘뽀빠이와 브루터스’ 같을 때가 더 많다. 그럼에도 이런 작은 수도공 동체에 두 분 중 한 분이 자리를 비우기라도 한 다면 한 분이 돌아오실 때까지 본연의 고요한 수 도원으로 돌아가기에, 늘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이 그나마 고령의 공동체임에도 불구 하고 하루 중 가장 왁자지껄한 순간이기도 하 다. ‘톰’ 없는 ‘제리’ 를 상상할 수 있겠는가? 19
그런 두 분이 이 아침부터 왁자지껄하신다. 내 용인즉슨, 1931년생의 ‘제리’ 신부님이 당신 차 례의 아침 미사 주례를 가볍게 째셨다. 결국 시 작 종이 울리고도 5분을 더 기다렸다가 다음 날 주례였던 내가 그분 대신 미사를 봉헌하면서 즉 석 강론까지 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미사를 마친 후 공동체 아침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미사를 짼 제리 신부님이 어지간 히 큰 목소리로 그리고 보무도 당당하게 “오호! 오늘 나는 하느님의 기적을 보았습니다. 그분께 서는 사비오 신부를 통해서 당신 계획을 완벽히 이룩하셨습니다. 비록 내가 깜빡하고 미사 주례 를 못했지만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그분께서는 이 렇게 아무런 문제 없이 미사와 강론자를 예비해 두셨으니 말입니다.” 이런 일은 가끔 공동체에서 벌어졌던 일이었 고, 90세 연세의 할아버지 신부님이기에 별 일 아니라는 듯 웃었으나, 우리의 ‘톰’ 신부님은 덩달아 볼륨을 높이시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다. 늘 그렇듯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상대방 의 하하하 웃는 얼굴에 벌건 얼굴로 화답한다. “엇, 저녁 미사 주례 때 당번인 것을 사전에 공 지하지 않았냐?” 라며 또 얼렁뚱땅 핑계를 대며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제리 신부님의 태도가 톰 신부님은 너무도 못마땅 하다는 표정이다. 우리의 영리한 제리 신부님은 계속 이어지는 톰 신부님의 융단 폭격 잔소리에 언제나처럼 싱 20
글거리며 맞받이 대사를 꺼내 드신다. “원장 신 부님! 신부님은 너무 유머가 없어, 유머가... 내가 미사 주례를 깜빡 잊은 것은 분명히 잘못한 것 은 맞는데, 그럼에도 하느님께서는 전혀 문제 없 이 미사를 봉헌하게 하셨잖아. 이건 ‘기적’ 이라 고 기적, 그러니 완벽주의자인 당신은, 예수님께 서 성경에서 보여주셨던 ‘유머’ 를 좀 더 공부할 필요가 있어. 원장 신부님은 유머가 부족해, 유 머가...” 그러면서 제리 신부님은 ‘예수님과 니코데모 의 만남(요한 3,1-21)’ 에서의 ‘예수님의 유머’ , 그리고 ‘엠마오로 향하는 두 제자’ 등 몇몇 성 경 구절의 그분 유머를 언급하시며 성경 본문의 문맥에서 그분의 유머를 찾아서 공부할 것을 권 했다. 때때로 제리 신부님은 완벽주의자인 톰 신부 님이 무언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때 는, ‘아하!’ 라는 감탄사와 함께 “그런 것도 몰 랐어?” 라며 보란 듯이 톰 신부님을 구박하곤 하 시는데, 그날도 “성경 어디에 예수님의 유머라고 써 있는데?” 라며 증거를 대 보라는 톰 신부님의 채근에 ‘예수님의 유머’ 대목이 숨어 있는 구 절들을 이제까지 받았던 구박(?)에 통쾌하다며 ‘아하’ 를 연발하며 즐겁게 설명하셨다. 84세, 90세의 두 할아버지 신부님이 매일 같 이 ‘톰과 제리’ 처럼 투닥거리시니 참으로 유치원 생도 아니고 신자분들 보시기에 걱정스럽기도 하 21
지만, 두 분 덕분에 매일 같은 공동체 식탁 자 리가 지루할 틈이 없다. 비록 두 분이 서로에게 ‘톰과 제리’ 이기는 하지만 또 그 모습을 생생하 게 관람하고 있는 우리 공동체에게도 한 편의 만화영화일 수 있으니 그것이면 족해 보인다. 부 디 두 분 ‘톰과 제리’ 신부님들이 오래도록 지 금과 같으시기를 기도에 더해 본다.
- 예수님과 니코데모의 대화 (요한 3,1-21)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 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다.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 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 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 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 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 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 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에서 태 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너희는 위로부 터 태어나야 한다.’ 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바람은 불 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 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 까?”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22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 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 지 않는다.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 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 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 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 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 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 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 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 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 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 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23
숨 고르기
그의 곁에 밤을 지세 본 이들은 알고 있지. 그 적막함이 주는 외로움을.
어둠을 대해 본 이들은 알고 있지. 그 막막함이 주는 불안함을.
하여, 이 밤, 님의 곁에 함께 합니다.
하여, 이 어둠, 님과 함께 기도합니다.
님께서 그리 해주셨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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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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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2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 2, 알템프스 궁전 1 -제수 성당에서 나보나 광장까지 10 이창준 로사리오 신부 | 로마에서 연학중
*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 안 모니카 성녀의 무덤 26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 Basilica di Sant’Agostino Piazza di S. Agostino, 00186, Roma, RM, Italia
함께 사는 수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팬데 믹 때문에 인도에 가는 길이 쉽지 않았지만 다행 히도 어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 드렸다. 다 시 로마에 돌아올 때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모 든 비행 편이 막히기 전에 간발의 차로 로마에 돌아왔다. 그리고서 얼마 후에 공동체 일정으로 함께 소풍을 가야 했다. 여러 고민을 하다 그 수 사를 위해 오스티아 안티카Ostia Antica라는 로마 근교에 가기로 했다. 이곳 성녀 아우레아 성당Basilica di Sant’Aurea에 어머니들의 주보성인인 성녀 모 니카의 무덤 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수사와 함 께 그곳을 방문했을 때 이 사실을 이야기해 주 었다. 그 수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어머니 세례명이 모니카라 알려 주었다.
오스티아 안티카의 성녀 아우레아 성당
모니카가 어머니들의 성녀인 까닭은 자신의 아들인 아우구스티누스를 위해 기도와 헌신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의 무덤을 1430년 4월 9일 로마에 있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으 27
로 옮겨 왔다. 그녀가 숨을 거둔 곳은 오스티아 안티카이지만, 지금은 그녀가 회심을 위해 그토 록 기도했던 아들의 이름이 붙은 성당에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 중앙 제 대 왼쪽에 모니카의 무덤이 있다. 성당에 아우구 스티누스와 관련한 유해나 유물은 없지만, 아들 을 위한 어머니의 마음처럼 모니카의 무덤이 순례 객들을 맞아들인다. 이냐시오가 머물렀을 당시 에도 이 성당에 모니카의 무덤이 있었지만, 이와 관련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당시에도 모니카 에 대한 신심이 있었으니, 그도 이곳에서 기도 드 렸을 것이다. 이냐시오와 관련한 이 성당 근처에서 겪은 영 적 체험에 대해 남긴 글이 있다. 1544년 2월 24 일 그의 영적 일기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점심 식사 후, 특히 내가 로마 총대리 주교의 집 앞 문을 지나간 후였다. 트라니Trani 대주교의 집에서 많은 감정이 올라왔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 예수님을 느끼고 보았기 때 문이다.”
언급된 총대리 주교는 필립보 아르킨토Filippo Archinto이다. 이 주교가 머물던 집이 성 아우구 스티누스 성당 근처에 있었다. 그는 또한 1548년 영신수련 책의 심사 결과를 알려주기 위해 이냐 시오를 부른 적이 있다. 이 책의 인가를 선포하 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책에 온갖 찬사를 아낄 수 없으며, 그리스도인의 삶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28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에 있는 기적의 '예수님을 낳으신 성모님' 상
라파엘로가 성당 벽에 그린 예언자 이사야의 프레스코화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에서 이냐시오가 로 마에서 받은 박해의 불꽃이 피어올랐지만, 그 자 리에서 영신수련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교회는 어 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이냐시오의 영적 유산을 품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에서 모니카 성 29
녀가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을 느끼게 한다면, 우리는 이냐시오의 일화에서 이냐시오와 예수회를 바라보는 어머니와 같은 교회의 마음 을 느낀다. 그리고 교회를 위해 일하는 예수회의 정신을 기억하며 다음 장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과 수도원
알템프스 궁전 Palazzo Altemps Piazza di Sant’Apolinare, 46, 00186, Roma, RM, Italia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당에서 나와 오른쪽으 로 걷다 보면, 로마의 관광지 중 하나인 나보나 광장이 보인다. 광장에 들어가지 않고 조금 더 걸어 첫 번째 오른쪽 골목에 들어서면 알템프스 궁전이 보인다. 지금은 국립 박물관으로 쓰이며 고대 로마의 조각품들을 주로 전시한다. 이곳은 1471년 식스토 4세 교황의 조카인 지롤라모 리 아리오Girolamo Riario가 건설을 시작해 1477년 완 공하였다. 그 후 반세기 가량 스페인 대사관 건 물로 쓰였다. 이냐시오가 로마에 머물던 시기의 30
스페인 대사관이 이곳이었다. 1580년 마르코 시 티코 알템프스Marco Sittico Altemps 추기경이 이 건 물을 취득해, 자신의 거처로 삼고 개보수하였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 건물은 알템프스 궁전이 란 이름으로 남았다. 스페인 출신인 이냐시오와 이 스페인 대사관 과의 관계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1536년으로 부터 1543년까지 스페인 대사는 후안 페르난데 스 만리케Juan Fernandez Manrique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스페인 남부 지방 코르도바Cordova에 위치 한 아길라르Aguilar의 후작이기도 하였다. 한번은 이냐시오가 그를 방문했을 때, 이 후작은 이냐 시오를 의심하였다. 이냐시오가 청빈하고 겸손한 척했을 뿐, 결국 후작으로부터 원하는 것은 후 원금이나 교회 직위일 거라 여겼다. 이에 대해 이 냐시오의 비서이자 그의 자서전을 받아 적은 페 드로 데 리바데네리아Pedro de Ribadeneria는 다음 과 같이 전한다.
알템프스 궁전의 외관 31
“우리 신부님은 모자를 벗고서 성호를 그었습니다. 신부님 은 예수회 밖에서 들어오는 어떠한 지위도 결코 받아들이 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이신 그리스도의 대 리자가 죄의 형벌 아래 강하게 요구하지 않는다면요.”
실제 예수회는 고위 성직을 원하지 않는다. 교 회의 필요에 의해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교황에 대한 순명에 따라 이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외부 의 눈으로 볼 때는 이냐시오처럼 의심을 사기 쉽 다. 이냐시오는 이에 당당하게 해명을 하였고, 주 님만을 바라보며 더욱 겸손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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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교황님 기도 지향
3월 기도 지향 :
생명 윤리의 도전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응답 생명 윤리의 새로운 도전에 맞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기도와 실천으로 언제나 모든 인간 생명의 존엄을 수호하도록 기도 합시다.
미국에서 윤리신학 첫 수업에 참여했을 때의 일입니다. 예수회원이자 윤리신학 교수인 James F. Keenan 신부님은 윤리신학의 출발점이 무엇 인지 학생들에게 질문하였습니다. 성경, 교회법, 십계명 등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제가 예상하지 못한 전혀 뜻밖의 대답을 들었 이었습니 습니다. 그것은 바로 ‘약함 vulnerability’ 다. 신부님에 따르면 ‘약함’ 에는 두 종류가 있습 33
니다. 첫째는 약함 자체이고, 둘째는 약한 이들 을 위한 ‘약해짐’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자 하느님과 같은 분으로, 엄밀히 말하 면 약하신 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를 위하여 연약한 아기로 태어나셨고, 가장 약한 모습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약한 우리들을 위 하여 당신 스스로 ‘약해짐’ 을 선택하신 것입니 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다른 약한 이들을 위하여 약해져야 한다는 것이 윤리신학의 출발점이라는 말은 저에게 무척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 에서 세상에서 가장 약한 이들에 대해 말 씀 하십니다. “교회가 특별한 사랑과 관심으로 돌보고자 하는 이 힘없 는 이들 가운데는, 자신을 방어할 힘이 전혀 없고 무죄한 태아가 있습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약한 이들을 위해 세 상에 오신 것처럼, 그분의 몸인 교회는 약한 이 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약한 이들을 찾아 나서서 그들을 보호하 는 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러한 교회의 노력을 비웃는 태도에 대해 비판하십니 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대한 이러한 수 호는 그 밖의 다른 모든 인권 수호와 밀접히 관 련’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교회의 이러한 노력이 무의미한 것으로 치부된다면, ‘인권 수호를 위 한 견실하고도 지속적인 토대도 없어져, 인간의 34
권리는 늘 권력자의 편의에 번번이 휘둘릴 것’ 임 을 교황님은 강조하십니다. 《복음의 ( 기쁨》 , 213 항 참조) 교황님께서도 윤리신학이 어디로부터 출발해 서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말씀하십니다. 2019년 2월 9일, 로마 소재 성 알폰소 대학원Accademia Alfonsiana-Istituto Superiore di Telolgia의 학생들과 교 수들과의 만남에서 사랑carita이 교회 윤리의 가르침에서 가장 높은 가치임을 강조하십니다. 이른바 사랑이 윤리의 시작이자 마침인 것입니 다. 이 사랑은 약한 이들과의 연대 없이는 이루 어질 수 없습니다. “가장 약하고 무방비 상태에 놓인 생명을 연대와 신뢰로 우리가 책임을 지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강조하면 서, 모든 생명의 무조건적인 가치에 대한 진솔한 증언이 결 1)
코 파기되지 않아야 합니다.”
사랑에 기반한 약한 이들과의 연대는 때때 로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우리 또한 약해져 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 의 신비는 바로 ‘약해짐’ 에 있습니다. 약한 이들 과의 연대는 그들의 상황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 니다. 늪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늪으로 들어가야 하듯 때로는 목숨의 위협을 감수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죄 많은 이
1) h 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19-02/papa-francescoudienze-accademia-alfonsiana-teologia-morale.html 35
세상에 오셨고, 결국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서 돌아가셨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생명 수호를 위하여 힘쓸 때 우 리가 직면해야 할 저항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 것은 ‘권력의지의 이데올로기’ 와 ‘시장과 기술 의 확고한 지지를 이용하고 있는 유사 이데올로 기’ 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들을 ‘휴머니즘을 무 너뜨린 오류의 길’ 이라고 비판하십니다.2) 우리가 생명 수호를 위해 가야 할 길은 좁고 험한 길입니다. 인간 생명을 경제적 가치에 따라 판단하는 죽음의 문화는 넓고 편한 길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생명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설득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따라야 할 길은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십자가의 길입니다. 십자가는 곧 사랑을 의미합니다. 사랑 때문에 약 한 이들과 연대하고 생명의 수호를 위해 십자가 의 길을 걷는 것. 그것이 바로 교회의 사명입니 다. “교회는 인간 피조물을 위한 하느님의 열정에서 솟아나오 는 생명의 휴머니즘을 강력하게 제시하라는 부르심을 받았 습니다. 모든 존재의 생명을 이해하고 증진하며 보호해야 할 책임은 이러한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서 움트는 3)
것입니다.”
2) 설 립 25주년을 맞아 교황청립 생명학술원 원장 빈첸초 팔리아Vincenzo Paglia 대주교에게 보낸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한 (2019), https://www. vaticannews.va/ko/pope/news/2019-01/papa-francesco-pontificaaccademia-vita-lettera.html 3) Loc. cit. 36
말씀 : 너 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 25,40) 성찰 : 나 는 누구를 위해서 약해질 수 있습니까?
글_ 김우중 스테파노 신부
3월 첫 금요일 성시간 전례 및 예수성심 신심미사 ·일 시: 3월 4일 금요일 오후 6:40 - 8:30 (6시 30분까지 입장 완료해야합니다.) ·장 소: 예수회 센터 3층 대성전 ·주례 및 강론: 예수회 손우배, 최준열 신부 카카오톡 채널 ‘기도의 사도직’검색 후 채널 추가하신 후, 채팅창에 문의하시면 바로 답해 드립니다. ※ 예수회 센터 정책에 따라 미사 참여 시 방역 패스가 의무적으로 실시됩니다. QR코드(또는 QOOV)나 문서로 된 방역 패스 증명서를 센터 입구에서 확인 후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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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의 새로운 벗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 수도회입 니다. 예수회원은 ‘활동 중 관상’을 하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 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 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 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벗이며 동반자입니다. 예수회의 새로운 벗이 되어 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 시거나 아래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후원회 | 02-3276-7777 | hoowon.jesuit.kr 전화 업무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 점심시간: 12시 ~ 1시 ( 주말, 공휴일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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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2022년 1월, 이냐시오의 새로운 벗들 국내 ( 20명 ) 강성심
김로율
김복희
김선옥
김현숙
김희숙
박신재
박영화
손영희
송언명
신정희
염미순
이기수
이선미
이숙자
이원조
장유정
전형복
정윤선
제일속내과
국외 ( 1명 ) 임영희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 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 구하게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대한 후 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다. 그러므로 우 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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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냐시오 회심 500주년
이냐시오의 해 2021. 5. 20 - 2022. 7. 31
예수회는 이냐시오 성인의 회심 500주년을 기념하며, 2021년 5월 20 일부터 2022년 7월 31일까지를 ‘이냐시오의 해'로 보냅니다. 더불어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보며, 혼란과 변화의 시대에 회심을 통하여 교회와 세상이 나아갈 방향을 앞서 찾아 나선 성 이냐시오를 본받고자 ‘이냐시오의 해’ 모토를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보기” 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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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해 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500년 전 로욜라의 이냐시오가 당신의 은총으로 회심하였듯이 죄인인 저희도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회심하게 하소서. 성 이냐시오가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을 나선 것처럼 이냐시오의 해를 보내는 저희도 성령 안에서 새로 태어나 개인과 공동체, 사도직의 모든 차원에서 회심의 여정을 걷는 순례자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께서 이냐시오에게 허락하셨듯이 저희도 주님을 더 친밀하게 알고,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며, 더 가까이 따름으로써, 그리스도의 진정한 벗이 되게 하소서. 당신께서 주신 이 특별한 시간에 저희가 영신수련과 식별을 통해 당신에게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게 하시고, 가난하고 배척받은 이들과 함께 걸으며, 젊은이들과 동반하며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게 하시고, 신음하는 피조물에 귀 기울여 주님께서 창조하신 인류 공동의 집을 돌보게 하소서. 길의 인도자이신 성모님과 함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이냐시오의 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한국 예수회 홈페이지(jesuit.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41
“ 기도와 식별 아카데미” 2022년도 개설 교과목 및 시간표
< 기도와 식별 1 : 기도의 기초와 영적 식별 > 회차
주 제
1강
오리엔테이션
강의 요강과 교재 안내
내
용
기도의 정의 그리고 기도 살아내기
2강
기도란 무엇인가?
3강
침묵과 고독
침묵이란? 고독 받아들이기
4강
기도와 계시
부정의 길과 긍정의 길에 따른 기도방법
5강
성독 (Lectio Divina)
귀고 2세에 따른 성독의 4단계
6강
묵상과 관상
이냐시오 묵상 기도와 관상 기도의 실재
7강
믿음을 키우는 방법
믿음과 성찰
8강
영의 식별 1
영적 실망 상태에서 일어서기 1
9강
영의 식별 2
영적 실망 상태에서 일어서기 2
담당강사 : 한민 토마스,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강의기간 : 5월 11일 ~ 7월 20일, 매주 (수) 오후 7시 30분 ~ 9시 신청기간 : 3월 2일 ~ 4일 수강료 : 10만원 (선착순 20명)
< 기도와 식별 2 : 기도와 영적 성장 > 회차
주 제
1강
오리엔테이션
내
용
2강
기도: 인격적 만남 1
기도의 최종 목표: 성화
3강
최고의 기도: 미사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 이야기 영신수련 [23]번: 원리와 기초
영신수련의 목적: 영신수련 [1]번, [21]번
4강
영신수련의 비전
5강
구원을 위한 영적 여정
기도 안에서의 성장
6강
관상이란 무엇인가?
초대 교부들의 관상: 부정의 길
7강
성찰이란 무엇인가?
성찰의 기원과 종류
8강
영적 여정의 길 1
Thomas Green 신부의 영적 여정의 세가지 길 1 Thomas Green 신부의 영적 여정의 세가지 길 2
9강
영적 여정의 길 2
10강
영적 성장의 규칙 1
영적 위안 속에서 준비하기
11강
영적 성장의 규칙 2
영적 고독 속에서 충실하기
12강
기도의 영성적 의미: 육화 1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영성
13강
평신도 영성
바티칸 공의회 이후 평신도 영성, 기도의 사도직
14강
기도의 영성적 의미: 육화 2
그리스도교 영성의 문: 겸손
15강
기도: 인격적 만남 2
예수성심과의 인격적 만남
❖ '기도와 식별 1'을 수강 완료하신 분만 신청 가능합니다.
담당강사 : 손우배 요셉, 한민 토마스,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강의기간 : 9월 8일 ~ 12월 29일, 매주 (월) 오전 10시 ~ 11시 30분 신청기간 : 3월 2일 ~ 4일 수강료 : 20만원 (선착순 20명) 42
< 기도와 식별 3 : 일상 삶 안에서의 영신수련 2 > 회차
주 제
11강
영신수련 2주간 1
내
용
그리스도의 나라
12강
영신수련 2주간 2
강생과 탄생
13강
영신수련 2주간 3
성전에서의 봉헌과 이집트 피난
14강
영신수련 2주간 4
공생활 이전
15강
영신수련 2주간 5
두개의 깃발과 세 부류의 사람들
16강
영신수련 2주간 6
세례와 광야 유혹
17강
영신수련 2주간 7
부르심과 혼인 잔치
18강
영신수련 2주간 8
산상설교
19강
영신수련 2주간 9
치유
20강
영신수련 2주간 10
거룩한 변모와 라자로를 살리심
❖ '일상 삶 안에서의 영신수련 1'을 수강중이신 분만 신청 가능합니다.
담당강사 : 김동일 안드레아 신부 강의기간 : 3월 7일 ~ 미정, 매주 (월) 오전 10시 ~ 11시 신청기간 : 3월 2일 ~ 4일 수강료 : 10만원 (선착순 16명)
< 기도와 식별 5 : 일상 밖에서의 영신수련 피정 > ❖ '기도와 식별 2' 수강 완료하신 분만 신청 가능합니다.
담당 :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기간 : 2022년 3월 18일(금) ~ 3월 22일(화), 4박 5일 장소 : 예수회 센터 신청기간 : 3월 2일 ~ 4일 피정비 : 24만원 (선착순 15명)
문의 및 신청 (오전10시~오후3시) ▶
010-2403-4497
최준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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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을 기다립니다♥ 최근 들어 위원장 신부님과 저는 점심 식사 이후, 티 타임 을 갖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특별한 외부 일정이 없는 날은 무조건 점심 식후에 하고 있는데, 주위 공동체 신 부님들께서는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예수회원 둘이서 싸웠으 면 싸웠지, 저렇게 친하게 지낼 수가 없는데, 둘이 매번 붙어 다니는 것이 전생에 부부였다는 둥, 서로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을 빼먹으려고 하는 기생충 같다는 둥... 별 기상천외한 말 들이 다 돌고 있습니다. 정말 남의 속이 타 들어가는지도 모 르고 말이지요. 저희도 편안하게 차 한잔 하며, 쉬는 시간을 가지면 좋 겠으나, 실상, 그렇게 할 여유는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티 타임 때 나누는 이야기는 소식지 발송과 인쇄비로 드는 1,000만원의 돈을 매 달 어떻게 구할 것인가가 대부분을 차 지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소식지 발송 비용은 어디서 충당할 것이냐? 이 번 달 인쇄비는 누구에게 부탁할 것이냐? 돈 못 구하면 뭔 특별한 대책은 있느냐?”라고 위원장 신부님을 쏘아 부치며, 답도 없는 질문을 하고 있는 저와, 질문 같지도 않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아니 답 할 수 없는... 어찌 보면, 곤욕스러운 마음으로 한숨만 푹푹 쉬는 위원장 신부님과의 침묵이 대 화 내용의 전부입니다. 하지만, 티 타임이 스트레스 받는 시 간만은 결코 아닙니다. 코로나 시대에 녹록지 않은 현실 앞에서 많은 분들이 소 액이라 죄송하다며 보내주신 문자를 보란 듯이 위원장 신 부님께 자랑스레 내밀 때면, 그제서야 걱정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위원장 신부님의 이마 위 팔자 주름이 쫙 펴지는 모습 을 보면서, 청빈을 살아야 하는 수도자가 주님께서 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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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만 취하고 살면 그만인 것이지, 무슨 이유 때문에 그렇게 “돈! 돈!”하며 수도생활을 하고 있는가 반성해 보게 됩니다. 몇 주전 나이 지긋한 한 자매님께서 제게 이렇게 전화하 셨습니다. “신부님! 제발 종이로 인쇄된 소식지를 보내주세요~ 저는 폰으로 인터넷 못합니다.” 해서 그분께 그 이유를 여쭈어 보았습니다. “작년 남편이 저 세상 가기 전에 남겨 주었던 현금을 보이 스 피싱으로 몽땅 다 날리고 되찾을 길도 없었습니다. 그래 서, 그 일 뒤로 폰을 없앴습니다. 폰을 없애니 밖을 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를 증명 해야 할 방법이 없으니 말입니다. 집에만 있다 보니 우울증 이 찾아왔고, 그 이후 저의 세상 밖 소식통은 예수회에서 오 는 소식지가 유일한 것이었습니다. 신부님! 제발 부탁드립니 다...” 억장이 무너지는 마음이었습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습니다. 조금만 도와주시기를 간곡 히 부탁드립니다.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드림
문의 ▶ 010-2403-4497 최준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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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 알림 ※ 행사, 강의 문의는 해당 사도직에 직접 연락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성소실 ■ 예수회 성소 식별 면담 대 상 : 예수회 성소에 관심 있는 청년, 성소 식별을 희망하는 청년 방 식 : 대면, 비대면(전화통화, zoom 회의 등)
■ 예수회원들과 함께 하는 청년 풋살 동호회 모집 청년 풋살 동호회를 모집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모여 운동 하는 건강한 청년 신앙 공동체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 탁드립니다. 대 상 : 운동을 좋아하는 모든 청년 (천주교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비신자도 환영합니다) 일 시 : 셋째 주 토요일 오후 내 용 : 두 시간 풋살 게임 이후 식사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진행) ※ 코 로나19 상황에 따라 피정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참석을 희망하시는 형제님께서는 사전에 성소실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성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홈페이지 (vocation.jesuit.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신청 및 문의 : 김동일 신부 010-8498-9593 문영균 수사 010-6357-0731 vocation.s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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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신간 소개 >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기 이냐시오식 12주 일상 피정 책 소개 이냐시오 성인은 영신수련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신앙 생활을 돕고자 했다. 성인이 구상한 방법은 일상을 떠나 한 달 동안 기 도에 잠기며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는 것이었지만, 생업을 위해 일 상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방식도 제안하였다. 여기에 더해 저자들은 매일의 기도를 실천적으로 돕는 설명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기도의 반복을 활용하여, 현대인이 삶의 기본 원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찾고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데 기 여하고자 한다. 또한 그룹을 이루어 기도 모임을 하는 경우에 도 움이 되는 동반자 지침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예수회원 성직자로서 또한 평신도로서 영신수련 피정을 이끌 고 지도자를 양성해 온 두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기에 하느님과 나의 관계를 찾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데 친 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요셉 A. 테틀로우 SJ · 캐럴 애트웰 애클스 지음 / 정제천 SJ · 서정화 옮김 / 215*280mm / 268면 / 스프링 제본 / 정가 15,000원 / 발행일 2021년 12월 8일 / ISBN 978-89-97108-39-8 03230 / 전화 02-3276-7794, 7799 이메일 i spress12@gmail.com / 홈페이지 inigopress.kr 출판사 도서출판 이냐시오영성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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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 정기 후원은 사무실로 전화주세요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전화업무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점심시간:12시 ~ 1시) (주말, 공휴일 휴무) 홈페이지 http://hoowon.jesu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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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하나 048-22-02174-9
농협 037-01-309663 우리 844-05-000791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미사봉헌 : 전화, 홈페이지로 신청 미사예물 입금계좌
우리 1005-300-968781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미주지역 회원 후원 안내 > 방법1. 소식지 '이냐시오의 벗들'과 함께 보내드리는 송금 봉투 이용 방법2. 송금 봉투가 없으신 경우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its 1010 N Hooker St Chicago, IL 60642 *P ay to the order ▶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기재 * Memo ▶ 회원번호(ID), 이름을 꼭! 적어주세요. ※ Midwest Jesuits으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가능합니다.
또는
페이팔 (Paypal) 이용
※ 세금공제 불가
*수 신인(Receiver) ▶ hoowon1004@naver.com *M emo ▶ '이름', '송금 목적'을 기재해주시면 됩니다. 미사신청 가능 (예: 한 토마스의 영육간의 건강을 청하며 드리는 생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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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되었습니다 hoowon.jesuit.kr ▶인터넷, 모바일로 간편하게 즉시 후원이 가능합니다! 기존 후원신청서 수기 작성 or 전화 녹취로 가능했던 후원신청을 홈페이지에서 직접 간편하게 신청 가능합니다.
▶정기후원 뿐만 아니라 일시후원도 가능합니다! 정기후원 이외에 특별기부금, 감사기부금, 서품후원금과 같은 특별후원금 은 물론 일회성 후원도 바로 가능합니다.
▶직접 회원정보, 후원정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주소변경은 물론 후원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단, 후원중단은 방문 또는 유선상으로만 가능합니다.)
▶기부금 영수증 출력 가능! 후원회원이 직접 기부금 영수증 출력과 연말정산에 필요한 관련서류 (법인설립허가증, 고유번호증)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주민번호를 등록한 회원에 한해 연말정산 기간 동안 열람&출력 가능.
▶이냐시오의 벗들, 후원회 행사 정보 확인! 소식지 '이냐시오의 벗들'과 후원회의 행사 일정을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 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사신청을 홈페이지에서 간편히 접수하세요! * 회원 정보, 기부내역 등의 개인정보와 관련된 부분은 홈페이지에서 아이디 생성 후 이용가능 합니다. * 기존 후원회원은 이름, 연락처로 후원 내역과 연동됩니다. * 문의사항이나 오류는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로 전화주세요. 49
후원회 프로그램 02-3276-7777 ■ 줌(ZOOM) 온라인 강의 안내
{
줌(ZOOM) 화상 강의는 'PC'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을 통해 듣는 화상강의 입니다.
}
※ 줌 (ZOOM) 설치 및 이용방법은 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강의 20분 전부터 강의실 접속이 가능합니다. 일시
3/8 (화) 11:00
3/22 (화) 11:00
강사 / 주제
이흔관 신부 / 예수님의 생애 : 어머니와 예수
이흔관 신부 / 복음관상기도로 만나는 예수님
※ 후원회에서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특강에 대한 안내는 후원 회원분들께 문자로 보내드립니다. 문자 수신 동의가 되어있지 않으신 분은 문자가 보내지지 않으니, 전화번호가 변경되었거나 등록되어 있지 않으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2022년 1학기 금요 피정 ( 3월 강좌 안내 ) 이미 신청 마감된 피정입니다. 사전신청 완료하신 분만 참석 가능합니다. 날짜
회차
1교시 (강의)
2교시 (실습)
강사
3/4
1강
오리엔테이션 (의무참석)
피정이란? 이냐시오 관상 기도 입문 (강의)
최준열/ 손우배 신부
3/11
2강
영적훈련의 시작 - 침묵이란?
침묵 실습하기 (안소니 드멜로 신부의 침묵의 기도 실습)
최준열 신부
3/18
3강
잠심에 대해
잠심 실습하기
손우배/ 김동일 신부
3/25
4강
죄에 대해
하느님과 함께 죄를 바라보기
김동일 신부
※ 1학기 신청자는 3/4(금) 오리엔테이션에 반드시 의무 참석하셔야 합니다. 50
* 후원회 행사 일정은 코로나19로 변동이 될 수 있으며, 변동 시 후원회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문자로 안내해 드립니다. (수신 동의자에 한함)
오직 나의 지향만으로 봉헌되는 미사, 그 은총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신청하신 미사는 한 분의 신부님께서 공동체 미사나 개인 미사에서
‘ 한 미사, 한 지향 ’ 오직 그 지향만으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 날짜 지정을 원하시면 일주일 전 미리 신청해 주세요.
<미사 신청 방법> 방법1 오른쪽 그림(QR코드)을 핸드폰 카메라 또는 스캔 앱으로 검색. 방법2 홈페이지 hoowon.jesuit.kr 를 통해서 신청. 다음, 네이버 등에서 '예수회 후원회' 검색 후 홈페이지에서 신청. 방법3 카카오톡 친구찾기 '예수회후원회' 검색 후 채널 추가 →채팅창 목록에 미사신청하기 선택.
위 방법이 어려우시거나 기타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로 전화주세요. 51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 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마크는 예수회 한국관구 후원 회를 위해 제작되었으며, 방패는 예수회에 대한 후원회의 아낌없 는 보호와 후원을 상징한다.
발행일 : 2022년 2월 22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김용수 편집인 : 한민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제17권 3호 [통권191호]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http://hoowon.jesuit.kr hoowon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