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2022. 08 예수회 후원회
표지 설명 : 예수회의 성인들
신앙을 전파하다 순교한
성 멜히오르 그로데츠 St. Melchior Grodziecki (1584-1619)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예수회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사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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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영성사도직 : 교 황님기도네트워크(기도의 사도직),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예수회 센터,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생활기도 수련원, 만레사 영성의집 사회사도직 : 예 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김포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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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도직 : 젊은이 피정, 징검돌(청년주말성찰피정), 집콕복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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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 캄 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해외 한인성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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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예수회 후원회 행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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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특강 (방구석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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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온라인 특강 (방구석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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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광복절
16 ·온라인 특강 (방구석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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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발송
·온라인 특강 (방구석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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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특강 (방구석성지순례)
사무실 휴무
* 후원회 특강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50쪽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후 원회 행사 일정은 코로나19로 변동이 될 수 있으며, 변동 시 후원회 홈페이지, 카카오 채널, 문자(수신 동의자에 한함)로 안내해 드립니다.
목차 Compañía:예수의 벗들
그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하여 2
삶의 자리에서
'이냐시오 순례길'과 자발적 가난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15
숨 고르기
여기까지라도
배영길 신부 22
선교지에서 온 편지
숫자에 겁먹을 필요가 없다
김형욱 신부 24
이냐시오의 길 2
브라스키 궁전 2
이창준 신부 29
교황님 기도 지향
중소기업들
4
김상용 신부
김윤숙 10
김민 신부 36 3
Compañía : 예수의 벗들
그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하여 2 김상용 도미니코 신부
*6월호의 내용과 이어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느님을 만나고 그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끼고 계시나요?
글쎄요. 사실 저에게는 아주 오랫동안 품어 온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주 어린 시절 부터 이어져 온 저의 근원적 약함에 대한 것입니 다. 제 마음 깊은 곳에는 저 자신의 병적이고 나 약한 모자람을 은폐하려고 열심히 애쓰는 자아 가 있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드러나냐면요. 살면 서 아무리 골 때리고 터무니없는 사람을 목격했 4
을 때조차 제 마음 깊은 곳에서는‘야, 그래도 나보단 낫지 않냐.’하고 스스로를 비하합니다. 그러고는 내 모자람을 은폐하기 위해 온 영적 힘 을 쏟곤 하지요. 그런 제가 은폐의 태도에서 내 부족함에 대한 고백으로 삶의 태도를 바꾸기 시작한 데에는 선 배 예수회원들로부터 받은 깊은 사랑이 있었습 니다. 특히 정일우 신부님, 민기식 신부님께 받은 사랑은 제게 마치 새로운 부모님에게서 새롭게 태어난 것만 같은 삶을 부여했습니다. 저는 정말 이지 정일우 신부님께 영적 지도를 받았던 것이 너무 행복했어요. 그분이 주신 유산과도 같은 영 신수련에 대한 체험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도 종종 예수회 원들과 함께하는 시간 안에서 깊은 존경심과 자 부심을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내가 이 사람들 과 함께 산다는 사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매일 아침 새로이 일어나게 됩니다. 내가 일어나는 것 이 아니라 예수의 벗으로 살고 그런 형제들과 함 께 있기에 높으신 분께서 저를 일으켜주시는 것 임을 매일 같이 깨닫습니다.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삶에 있어 초월 의 영역 역시 아주 중요한 삶의 영역이라는 사실 을요. 그리고 그 모든 영역을 초월하는, 경계의 허물어짐은 사랑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말이 지요. 물론, 아직 선명해지지 않아 언어로 정리가 안 되는 이야기 역시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과 5
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지금은 그저 살아 가면서 차차 더 배우고 정리해 나가고 싶다는 마 음뿐입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계신데요. 그 안에서 는 어떤 체험이 있나요?
처음 임용이 될 때 당시 평신도이신 총장님께 그런 질문을 받았습니다.“가르친다는 것을 어 떻게 생각합니까?”그때 저의 대답이 아직도 생 생히 기억납니다.“저는 가톨릭 사제이고 예수회 원입니다. 제게 가르치는 것은 선포하는 것, 즉 Preaching입니다.” 라고 말했지요. 제겐 그야말 로 최선의 답이었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지식 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내가 믿고 알고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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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가치를 나누고자 이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제가 사는 삶이 그대로 드러나야 하고 학생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겠지요. 지금 은 아트 앤 테크놀로지 학부에서 서사미학, 이 야기, 스토리텔링, 비주얼 스토리 등을 가르치 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것들이 지식으로 전달 되는 것이 아닌 가치로서 선포되기를 바랍니다. 그 가치라 함은 복음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하지 만 때때로 그것들이 지금의 세상에 참 맞지 않구 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더 이상 가치 선포가 의 미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점점 많아집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인 것은 저의 태도 역 시 그와 함께 변해간다는 점입니다. 즉, 어떤 결 과를 도출하려는 태도에서‘잘 있으려고 하는’ 태도로의 변화를 말합니다. 내가 더 잘 임해야겠 다, 내가 더 잘 있어야겠다, 그렇게 스스로 생각 하는 것이 작은 위로가 되곤 합니다. 학생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다 보면 그 안에서 성찰하게 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 하나 는 이 세상이 젊은이들을 난민처럼 가르친다는 생각입니다. 아주 응급한 사람으로 치부하고 있 는 것이지요. 지금의 젊은이들은 축적의 시작, 기 다림의 시간이 전혀 허용되지 않습니다. 다급하 게 흘러가고 이동하고 변화해야 하는 삶이 상시 화되어 있지요. 마치 난민처럼 말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은총 가운데에서 감사하는 것이 점점 불가능해집니다. 상황이 그러하다 보니 은 총이 도래해도 느끼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상태 7
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그것이 참 마음 아픕니다.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떠올려봅 니다. 기다림의 온전한 시간이 삶으로 받아들여 질 때 그것을 비로소 기념할 수 있는 것인데. 어 느 누구도 젊은이에게 그것을 허하지 않고 있다 는 것이, 심지어 교회조차도 그렇다는 것이 이 난 민과 같은 젊은이들에게 미안합니다.
예수회원으로서 사는 삶, 행복하신가요?
제가 예수회를 통해 받은 최고의 것은 결 국‘보이지 않는 세계관이 열리는 체험’ 이었습 니다. 그런 생각과 더불어 꺼내고 싶은 제가 아 주 좋아하는 시가 하나 있습니다. 파울첼로의 <Once(언젠가)>라는 시입니다. 일부만 읊어드리자 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언젠가 그를 들은 적 있는 것 같다. 그는 세상을 씻고 있었다. 보이지 않게 밤새도록 정말로
우리가 영신수련을 통해 배우고 또 활동 안 에서 관상하며 세상에 선포하고자 하는 것은 결 국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 매일 아침 일어나고 일하고 기도하는 것은 신비이며 은총입니다. 세상에 있으며 세상에 속 8
하지 않는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이 저 는 참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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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이냐시오 순례길’(로욜라-만레사)과 자발적 가난 김윤숙 안또니아 | 서울대교구 서대문 성당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의 회심 500주년을 기념하며
저는 올해 2월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 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학업의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로욜라의 이냐시 오 성인이 회심 후에 떠났던 첫 순례길(로욜라만레사)에서 보여주었던 하느님을 향한 간절한 열망과 자신을 가장 겸손하게 낮추었던 성인의 삶의 모습이 저를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어주었습 니다. 올해 7월 31일까지 기념되는 이냐시오 성인 10
의 회심 500주년의 뜻깊은 귀한 시간에 저도 저 의 삶의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참여하고 싶어, 졸 업 논문으로 작성했던 이냐시오 성인의 첫 순례 길(로욜라-만레사)과 그 여정 안에서 보여주었던 성인의 자발적 가난에 대한 글을 부족하지만 올 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아시듯, 이냐시오 성인은 회심 후에 예루살렘을 향한 순례길에 올랐습니다. 로 욜라Loyola에서 만레사Manresa에 이르는 순례길은 예루살렘을 향한 이냐시오 성인의 스페인에서의 순례 여정입니다. 이냐시오 성인의 이 스페인 순 례길은‘이냐시오 순례길El Camino Ignaciano’ 이란 이름으로, 역사에 의거해 충분히 고증하고 재구 성되어 2011년에 예수회 스페인 카탈루냐 관구에 서 발표되었습니다. ‘이냐시오 순례길’ 은 오늘날에도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경사가 급한 산들을 반복적으로 오르내리고, 사막과 황무지와 같은 척박한 땅을 연일 걸어야 합니다. 또한 마을이 없거나 음식, 물을 얻기 힘든 초·중반의 열악한 환경의 순례 길에서는 숙박과 최소한의 생활, 위생이 어렵습 니다. 이러한 순례 여건은 순례자로 하여금 순례 를 떠나기 전의 자신의 삶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 고 싶은 마음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순례를 떠 나는 목적인 하느님을 찾고 구하려는 마음을 약 화시킬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순례를 포기하는 선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11
순례길에 올랐을 당시 이냐시오 성인의 한쪽 다리는 팜플로나 전투에서 입었던 부상으로 인 해 온전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매일 하루가 끝 날 무렵이면 퉁퉁 부어오르는 절룩거리는 불편 한 다리는 이냐시오 성인에게 큰 괴로움으로 다 가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냐시오 성인은 로욜 라에서 만레사까지의 순례 여정 동안 편했던 지 난 생활을 떠올리거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품 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안정적인 생활로부터 거스 르는‘가난’ 의 길로 온전히 들어서게 됩니다. 이냐시오 성인은 아란사수Arántzazu 성모 성지 에서 내면의 보이지 않는 흠초자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난한 삶을 온전히 따 르고자 하는 마음을 품었고,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순례길을 계속 이어 갔습니다. 나바레테Navarrete에서는 나헤라 공작 이 제안한 좋은 직책을 거절함으로써 자신의 재 능을 인정받음과 상류사회에서의 안락한 생활 을 내려놓았습니다. 몬세라트Montserrat에서는 자 신의 세속에서의 명예와 권력을 의미했던 장검과 단검을 몬세라트 검은 성모님께 봉헌하였고, 가 난한 사람에게 자신의 마지막 소유물이었던 기 사복을 벗어주었습니다. 이냐시오 성인 자신은 포대를 짜는 데 쓰이는 올이 굵고 꺼칠한 베로 만들어진 초라한 순례복을 입었습니다. 만레사 에서는 정해진 거처가 없었고, 매일 음식을 구걸 하며 지냈습니다. 이 때문에 멸시와 조롱을 받기 도 했으며, 물질적 조건이 최하 수준의 극단적인 12
생활로 인해 여러 번 병에 걸려 중태에 빠지거나 죽음의 문턱까지 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이 냐시오 성인은 자신의 병에서 약간의 회복을 거 친 후에 또다시 가난한 생활을 이어 갔습니다. 이냐시오 성인은 명성 높은 군인의 삶을 꿈 꾸던 바스크 귀족 가문의 사람이었습니다. 회심 하여 순례길에 올랐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다시 얼마든지 상류사회에서 즐거움을 누리고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으며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냐 시오 성인 자신도 이를 모를 리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냐시오 성인은 가난의 길을 선택합니 다. 이냐시오 성인의 순례길에서의 자발적 가난의 삶은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가난하게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르는 데에 있습니다. 이냐 시오 성인의 자발적 가난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 께서 인간에게 보여주신 사랑의 절정인‘자기 비 움’ 의 구원적 사랑에 동참하기 위해 이냐시오 성 인이 그 당시 자신의 삶에서 할 수 있었던 사랑 의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표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것이 외적으로는 고행과 극기의 모습으로 나타 났지만, 하느님께 영광이 되기 위하여 자신을 비 우고 낮춤으로써 실천했던 이냐시오 성인의 고 유한 방식이며, 하느님께 온전히‘내어 맡김’ 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순례길에서 보여주었던 가난하신 예수 그리 스도를 따르기 위하여 온 힘과 의지를 다해 겸 손으로 나아갔던 이냐시오 성인의 가난의 모습 13
이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각자의 삶의 자리 에서 고유한 방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자기 비 움’ 을 따르는 회심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습 니다.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을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 선물을 드립니다.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이메일 발송: hoowon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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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감정이 격해져서 서로 갈라졌다. 바 르나바는 마르코를 데리고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떠나갔 다. 바오로는 실라스를 선택하여 떠났는데, 형제들은 바오 로를 주님의 은총에 맡긴다고 기도해 주었다. 그는 시리아 와 킬리키아를 두루 다니며 그곳 교회들을 굳건하게 만들 었다. (사도 15,39-41)
요한 마르코를 제2차 선교 여정에 동참시킬 것인지와 관련해서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서로 다른 의견을 갖는다. 둘은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15
고집하면서 감정적 충돌까지 일어나 끝내는 서로 갈라서게 된다. 바르나바는 마르코를 데리고 키 프로스로 떠나고, 바오로는 실라스와 함께 제2 차 선교 여정에 나서게 된다. 사도행전의 저자 루카는 바오로를 중심으로 사도시대 교회의 확장을 서술하고 있기에 바르나 바의 복음 선포 활동에 대해서는 더 이상 전하 지 않는다. 사도행전에서 바르나바의 활동이 더 이상 소개되지 않기에,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발 전과 확장을 이야기할 때 바오로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바오로 한 사람에 의해서 그리스도 교가 온 세계에 퍼진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 다. 물론 바오로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사실 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바오로만이 복음을 만방에 전한 선교사는 아니다. 전승에 의하면, 바르나바는 키프로스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섬 전체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다. 그는 나중에 키 프로스의 살라미스에서 유다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된다. 바오로의 제2차 선교 여정은 제1차 선교 여정 처럼 출발지는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이고, 도착지 또는 반환점이 된 도시는 그리스 남부에 위치한 코린토다. 그 사이에 바오로와 실라스는 여러 도 시들을 방문하게 되는데,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그들이 방문했던 도시와 걸렸던 여정은 다음 표 를 보면 알 수 있다. 바오로는 제1차 선교 여정 때 바르나바, 마르 16
거리
마일
킬로미터
시간
시리아 안티오키아 ~ 데르베 데르베 ~ 이코니움
293
471
12-21일
89
144
3-4일
이코니움 ~ 피시디아 안티오키아
88
142
3-4일
피시디아 안티오키아 ~ 북-갈라디아
194
312
8-14일
북-갈라티아 ~ 트로아스
479
771
20-42일
트로아스 ~ 필리피(해로)
155
250
3일
필리피 ~ 테살로니카
87
140
4일
테살로니카 ~ 페레아
43
70
2일
페레아 ~ 아테네
315
506
10-14일
아테네 ~ 코린토
57
91
3일
합계
1,800
2,897
10-16주
코와 함께 했었다. 그리고 제2차 선교 여정에서 는 실라스와 함께 하고 있다. 또 제2차 선교 여 정 중간에 티모테오가 리스트라에서 합류하고, 루카가 트로아스에서 합류하게 될 것이다. 한편 제3차 선교 여정 때는 루카, 티모테오 그리고 아 퀼라 부부가 함께 할 것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 는가? 선교 사도직을 비롯해서 모든 하느님 사 업은 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 기에 교회 공동체 운영도 팀으로 이뤄졌다. 예루 살렘 교회는 12사도가 팀이 되어서 공동체를 운 영해나갔다. 바오로의 선교 여정을 지원했던 시 리아의 안티오키아 교회는 5명의 예언자와 교사 들이 공동체를 이끌었다. 팀이 되어 복음을 전할 때 많은 이점들이 있다. 첫째, 심리적으로 유익하다. 서로 신뢰하고 존 경하는 사람들끼리 함께 일함으로써 심리적 안정 을 받게 된다. 힘겨운 시간에 형제적 격려와 위로 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7
둘째 합심하여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 기 때문이다. 바오로와 선교팀은 이교 세계에서 이교 문화와 대면하면서 복음을 전했기에 많은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팀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그 상황을 어떻게 극 복할 것인지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한 마디로 팀 선교는 복음이 보다 용이하게 전달될 수 있게 해주었다. 천재라고 해서 모든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발명왕 에디 슨은 무려 1,900개가 넘는 특허권을 따냈다. 그 런데 그가 혼자서 발명한 것은 거의 없다. 대다 수는 자신의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낸 것이다. 이 렇게 말한다고 해서 에디슨이 뛰어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다만 에디슨 같은 천 재라 해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함으로서 그의 잠재력이 더 창조성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셋째, 한 사람의 약점이나 부족함을 다른 사 람이 비판적으로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 리 뛰어난 야구 선수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 아서 자신의 타격폼을 분석한다. 개인적으로 연 습하고 시합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의견을 듣고 시정한다. 하늘나라 건설에 몸담고 있는 우리도 마찬가지 다. 함께 일하는 다른 형제자매로부터 건설적인 비판을 받아야 한다. 넷째, 역할분담을 할 수 있다. 역할분담은 각 사람이 주님으로부터 받은 서로 다른 달란트, 은사와 전문성에 기초하고 있다. 앞서 제1차 선 교 여정 때 보았듯이, 선교팀 안에는 리더가 있고 18
동역자가 있고 조수가 있다. 제1차 선교 여정 팀 의 리더는 바르나바였다. 바오로는 동역자였고, 조수는 마르코였다. 제2차 선교 여정에서는 리더 는 바오로이고, 실라스가 동역자다. 티모테오가 나중에 선교팀에 합류하는데, 티모테오는 조수 역할을 맡게 된다. 바오로는 선교 사도직을 혼자서 수행하지 않 고 다른 이들과 함께 팀이 되어 했는데 그 이유 들은 사실 성경에 다 나오는 것들이다. “혼자서 애를 쓰는 것보다 둘이서 함께 하는 것이 낫다. 그 들의 수고가 좋은 보상을 받겠기 때문이다. 넘어지면 일으 켜 줄 사람이 있어 좋다. 외톨이는 넘어져도 일으켜 줄 사 람이 없어 보기에도 딱하다. … 혼자서 막지 못할 원수도 둘이서는 막을 수 있다. 삼 겹으로 줄을 꼬면 쉽게 끊어지 지 않는 법이다.”(코헬렛 4,9-12)
위 코헬렛의 구절을 풀이해 보면 이렇다. · 하나보다 둘 이상이 좋은 것은 일의 열매가 더 많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실패를 경험했을 때, 다른 사람이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힘 겨운 시간에 형제적 격려와 위로를 줄 수 있 기 때문이다. ·외 부에서 공격이 있을 때 합심하여 효과적으 로 막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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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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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 및 문의 02-3276-7733 (센터 행정실) ♣ < 가톨릭 신앙과 영성> 22년 '가을' 강좌 시리즈 ▨ 현장 강의 및 동영상 강의 중 선택 가능 * 현장 강의: 매 월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 10시-12시,
총7회, 예수회센터 3층 성당 * 영상 녹화 강의: 현장 강의를 녹화하여 1주일 후 동영상 링크 발송,
일주일동안 수강 (예: 9월13일 강의는 9월20일에 발송) 9/13 (화) 9/27 (화) 10/11 (화) 10/25 (화) 11/8 (화) 11/22 (화) 12/13 (화)
주원준 박사 죄와 구원1 - "네 곁에 도사리는 죄" - 카인의 죄에 비춰본 죄인의 구원 구약학, 한님 성서 연구소 죄와 구원2 - "떠나라!" - 아브라함과 모세의 주원준 박사 여정이 비처주는 구원의 길 구약학, 한님 성서 연구소 장애와 영성: 박승희 교수 교회 공동체의 온전함을 향하여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MZ세대와의 만남: 이흔관 신부 예수님, 이냐시오 성인, 교황 프란치스코 예수회 청년센터장 영혼을 치유하는 소리: 홍기령 교수 힐데가르트 성녀와 함께 전 이화여대 교수 최시영 신부 영적 성장의 심리적 역동성 전 예수회 수련장 임숙희 박사 상처와 치유에 대한 오해와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 영성신학, 성서학 전공
성서학적 진실
* 원하시는 분들은 12시15분 센터 평일 미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일상생활 안에서의 영신수련 (19번에 의한 영신수련) 개강: 8월31일
8월 31일 - 12월 21일 매주 수요일 오전10시-오후12시, 17주 과정
영신수련 동반자 양성센터의 사제와 수도자들
♣ 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 (예수회센터 피정동) 8/12(금) 저녁7시 - 8/14(일) 영신수련 2박3일 피정
9/23(금) 저녁7시 - 9/25(일) 10/14(금) 저녁7시 - 10/16(일)
영신수련 4박5일 피정 영신수련 8일 피정(9박10일)
9/29(목) 저녁7시 - 10/3(월) 11/23(수) 저녁7시 - 11/27(일) 8/19(금) 저녁7시 - 8/28(일)
* 김동일, 김정욱, 박민웅, 서근철, 안정호, 조진배, Kister, 권오면 등 예수회 사제들, 그리고 영신수련 동반자 양성센터의 사제와 수도자들이 각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 지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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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회센터 가을학기 강좌 (9월 개강) 구약성경 아카데미: 창조, 조상들, 탈출, 광야 - 모세의 책 네 권(Tetrateuch) 성 신약성경과 영성생활 경 (21년 여름방학 녹화분 + 22년 겨울방학 녹화분) 성경대학: 요한복음 I,II,III 영신수련 정기강좌: 영신수련, 하느님 사랑의 뜻을 찾기 위한 여정 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성찰할 것인가? 그리스도교와 불교 간의 대화 가톨릭 신앙과 영성 다시보기 영 (20년 가을~22년 봄 12선) 영적 성장을 돕는 신학적 토대:
성 삼위일체 하느님과 영적성장
현장 강의: 매주 목 10:00-12:00 주원준 박사
영상 녹화 강의: 링크 발송
영상 녹화 강의(사전 녹화분): 매주 월요일 링크 발송
임숙희 박사
영상 녹화 강의(사전 녹화분): 매주 수요일 링크 발송
송봉모 신부
현장 강의: 매주 월 14:00-16:00 김형철 신부 영상 녹화 강의: 링크 발송 영상 녹화 강의(사전 녹화분): 매주 월요일 링크 발송
권오면 신부 서명원 현장 강의: 매주 화 14:00-16:00 신부 예수회 영상 녹화 강의(사전 녹화분): 사제 외 매주 화요일 링크 발송 현장 강의: 매주 수 10:00-12:00 이규성 신부 영상 녹화 강의: 링크 발송
영상 녹화 강의(사전 녹화분): 매주 수요일 링크 발송 영상 녹화 강의(사전 녹화분): 가톨릭 사회교리 매주 목요일 링크 발송 영적 성장을 돕는 신학적 토대: 영상 녹화 강의(사전 녹화분): 나는 믿나이다? 우리는 믿나이다? 매주 금요일 링크 발송 영상 녹화 강의(사전 녹화분): 꿈을 통한 영적 치유 매주 금요일 링크 발송 영성과 철학상담(실시간 줌(zoom) 강의) 매주 화 19:00-21:00 저 -아픈 영혼을 '철학'으로 치유하기 이미지를 통한 신비 탐구
영어성경 나눔(실시간 줌(zoom) 강의): 녁 The Four Gospels' Different Accounts of Episodes of Jesus Life
매주 목 18:00-19:00반, 19:30-20:30반
홍기령 교수 전주희 수사 이규성 신부 홍기령 교수 박병준 신부 홍경자 교수
Kister 신부
♣ 온라인(ZOOM) 일상생활 안에서의 영신수련 개강: 10월23일
10월 23일 - 2023년 5월 8일 매주 일요일 오후 2시-3시 30분, 30주 과정
예수회 센터 행정실
예수회 Kister 신부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 홈페이지 center.jesui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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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여기까지라도 여기에서 당신을 봅니다.
여기까지라도 나를 찾아 함께 하시는 이가 있습니다.
하여, 여기, 이 시간에도 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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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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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숫자에 겁먹을 필요가 없다 김형욱 도미니코 사비오 신부 | 일본 26순교자박물관 부관장
2022년 4월 예수회 일본 관구 정기 인사 이 동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지금껏 제가 속해 있던 ‘후쿠오카·나가사키 수도공동체’ 가 ‘히로시마 미션센터 수도공동체’ 로 소속이 바뀌 었습니다. 이제껏 수도공동체의 원장신부님이 후 쿠오카 공동체에 머물렀고, 부원장인 제가 나가 사키 공동체에 머무는 방식으로 수도공동체를 유지해 왔었는데, 올해 4월 후쿠오카 수도공동 체의 원장신부님이 도쿄로 인사 발령이 나면서, 24
결국 그곳 공동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대신 에 고베에서 나가사키까지(650km)의 서일본西日 本 전체를 하나로 묶는 히로시마 미션센터 수도 공동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큐슈 지역에 단 두 곳뿐인 예수회 공동체라 회원수가 감소하면 서 160km 떨어진 후쿠오카 수도공동체와 묶인 것이 5년 전인데, 이제는 390km 떨어진 히로시 마 수도공동체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이러저러한 조짐이 하루 이틀 전에 보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작년 ‘관구 방향성(2021-2031) 과 활동계획 제안’ 이라는 문서가 나왔습니다. 관 구 전체의 고령화(2021년 10월 현재, 75세 미만 현역 세대가 전체 177명 중 38.4%인 68명), 공동 체 회원 수의 감소와 회원들 간의 소통, 사도직 의 구조조정(2020년, 나가사키와 카마쿠라 피정 집 폐쇄), 수도 삶과 사도직의 균형을 위해 새롭 게 ‘창조적 사도직 공동체’ 를 구성할 필요가 대 두되었고, 서일본 그 넓은 지역이 히로시마 미션 센터 공동체로 묶이게 된 것입니다. 그런 중에 더 욱 깜짝 놀랄 수치는 현재 일본 각지에서 사도직 을 하고 있는 75세 미만 현역세대 68명이 10년 후, 2031년에는 41명으로 감소한다는 통계입니 다. 매년 예수회 지원자가 없다는 극단적인 상황 을 가정한 통계지만 최근 10년간의 수도회 입회 회원 수를 확인한다면 그렇게 납득 못할 수치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중에 후쿠오카 공동체의 원장 신부님이 25
도쿄의 이냐시오 성당의 주임 신부님으로 발령 을 받았습니다. 1938년 생이니 한국 나이로 85 세입니다. 현역세대를 훨씬 뛰어넘는 연세이지만 예수회 일본관구 회원의 절반이 80세 이상으로 (그중 90세 이상이 30명), 그분들을 현역으로 필 요로 하고 있는 사도직이 많습니다. 즉 예수회 , 노인이 노인을 케어하 일본 관구는 ‘老々介護’ , 즉 간호을 받아야 는 수준을 넘어 ‘要々介護’ 할 회원이 타 회원을 돌보고 있는 실정임에도, 몸이 불편해져 더 이상 사도직 활동을 할 수 없 을 때까지는 여전히 현역입니다. 참고로 이곳 나 가사키 공동체의 안살림, 즉 ‘당가’ 를 맡고 계 신 가르시아 수사님은 94세입니다. 향후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현역세대들이 4 월 말, 도쿄 예수회 관구 본부에서 모임을 가졌 습니다. 그렇지만 1,231km, 나가사키에서 도쿄 까지 워낙 먼 곳으로 서일본 히로시마 미션센터 공동체 회원은 단 한 사람도 참석할 수 없었고, 대신에 줌Zoom을 통해 관구 방향성과 활동 계 획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중 히로시마 피정집에서 여전히 현역으로 왕성 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83세의 신부님께서 분위 기가 무거워지려는 찰나에 다음과 같이 ‘단 세 명의 예수회원’ 을 강조하시며 서로 힘을 내자 하 십니다. “여러분, 1549년 8월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이 일본에 처음 오셨을 때를 떠올려 봅시다. 세 명의 예수회원이 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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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을 떠나 세상 끝, 일본에 닿았습니다. 단 ‘세 명’ 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선배들의 활동은 1614년 도쿠가와 막부에 의해 ‘천주교 금교령’ 이 내려지고, 모든 선교사들이 쫓겨 나기 전까지 약 30만의 신자와 120명의 예수회원과 협력 자들, 200여 명의 예수회 신학생 그리고 나가사키에만 14 곳의 성당이 있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단 세 명의 선 교사들이 뿌린 씨앗이었습니다. 이렇듯 하느님께서는 ‘무’ 에서 ‘유’ 를 창조하시는 분이십니다. 또 모든 것을 ‘무’ 로 하는 것을 허락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박해와 잠복 기간 250년이 흘러, 1865년, 다시 무에서 유, 이 땅에 교회 를 세우셨습니다. 우리는 현재 68명의 현역 회원들이 있습 니다. 통계적으로 10년 후, 41명의 회원들이 여전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회원 수는 처음 세 명의 10배가 넘는 수입니다. 그러니 불안해하고 낙담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의 힘을 믿고, 그래서 우리가 교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멈춤없이 해나가면 되겠습니다. 나머지는 그분께서 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다 함께 힘을 냅시다.”
이전 글에서 나가사키 공동체의 ‘톰과 제리 신부님들’ 의 아웅다웅 삶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중 톰 신부님이 작년 4월 야마구치의 호후 성 당의 주임 신부님으로 떠나셨습니다. 부활절을 맞아 전화를 드렸더니 유치원 원장과 본당 주임 신부님으로 매일이 바쁘다 하십니다. 우렁찬 목 소리로 1937년생, 86세의 여전히 활동 왕성한 현 역 예수회원의 모습입니다. 그러고 보니 괜히 관 구 보고서의 이러저러한 숫자들에 겁을 집어먹었 습니다. 그분께서 하시는 일에 우리가 할 수 있 는 일들을 하면 될 터인데 말입니다. 다시금 어 27
른 신부님의 희망 가득한 나눔을 떠올려 봅니다. 하느님께서 ‘단 세 명’ 을 통해 보여 주신 꿈, 오 늘의 후배 예수회원들 역시 하비에르 성인과 같 은 꿈을 꿀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럴 수 있기를 나의 하느님 그분께 간절히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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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길 2
브라스키 궁전 2 -제수 성당에서 나보나 광장까지 14 이창준 로사리오 신부 | 로마에서 연학중
* 브라스키 궁전
브라스키 궁전 2 Palazzo Braschi Piazza di San Pantaleo, 10, Piazza Navona, 2, 00186, Roma, RM, Italia
이 브라스키 궁전의 주인인 후안 알바레스 데 톨레도Juan Álvarez de Toledo 추기경이 베푼 가 장 큰 호의는, 이냐시오가 영신수련을 인가받도 록 도운 것이다. 현대의 감각으로는 책을 교황청 으로 부터 인가받는 게 어떤 의미인지 실감이 안 29
날 수 있다. 먼저, 당시는 인쇄술이 발전하기 시 작한 시기이다. 교황청의 출판물 인가를 위해 책 을 출판해야 했지만, 출판을 하는 일은 큰 금액 을 필요로 했다. 루터가 독일어로 번역한 성경을 출판한 것도 거금을 후원할 수 있는 후원자를 필요로 했다. 종교 개혁이 정치적인 성격을 띤 것 도 이 후원자들이 가톨릭교회에 반발한 독일 지 역의 영주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냐시오의 경우에는 프란치스코 데 보르하 Francisco de Borja가 있었다. 그는 사별 후에는 예 수회에 입회했지만, 영신수련을 출판할 당시에는 스페인 간디아Gandia 공작이었다. 이냐시오의 첫 동료 중 한 명인 베드로 파브르Pierre Favre를 만 나, 그에게서 영신수련 피정을 받았다. 그때 그의 삶은 온전히 하느님을 향하여 돌아섰다. 베드로 파브르가 이냐시오도 인정할 만큼 영신수련을 잘 주는 까닭도 있었지만, 프란치스코 데 보르하 는 이 영신수련의 진가를 알아보았다. 그래서 이
나보나 광장 쪽에서 바라본 브라스키 궁전 30
이냐시오 성인 방에 전시된 영신수련 초판
책을 인가받기 위해 출판하는 금액을 기꺼이 후 원하였다. 이때 500권을 출판하였고, 그중 한 권 은 현재 이탈리아 로마 제수 성당 옆 이냐시오의 방camerette di Sant’Ignazio에 전시되어 있다. 이렇게 출판된 책은 먼저 교도권의 인가를 필 요로 했다. 당시 종교 개혁의 영향도 있었기 때문 에 책의 내용이 교회의 가르침에 해당하는지 심 사를 받아야 했다. 이 심사는 통제를 위한 검열 이 아니다. 교회는 하느님 백성이 올바른 믿음을 갖도록 도울 의무가 있다. 당시에 종교 개혁의 영 향 때문에 이러한 심사가 마치 신자들을 통제하 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지만, 오히려 모든 하느 님 백성이 한 믿음 안에서 일치하도록 이끄는 역 할이다. 이냐시오도 교회에 대한 이러한 믿음이 있었기에 언제나 교도권에 순명하였다. 스페인의 알칼라나 살라망카에서 영신수련을 사람들에게 주었지만 그는 이단으로 몰리기도 하였다. 이때 지역 주교가 영신수련을 주지 말라 하면 그는 기 꺼이 이에 따랐다. 자신의 믿음이 보다 더 교회 의 뜻과 일치하기 위해, 이냐시오는 신학 공부를 31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프랑스 파리로 가서 신학 공부를 마쳤고, 동료들과 함께 로마 에 왔다. 이제 이 영신수련을 교회의 이름 아래 공적으로, 사람들에게 더욱 널리 전하기 위한 심 사의 시간이다. 이냐시오는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영신 수련을 나누었기에 이 심사에 두려움은 없었다. 로마에서도 그의 적은 많았다. 하느님은 이냐시 오와 그의 영신수련을 당신만의 방법으로 지켜 주었다. 알바레스 데 톨레도 추기경은 이냐시오 의 친구이자 열렬한 지지자로 그에게 호의를 베 풀었다. 추기경은 교황님과 예수회 사이에서 중 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였다. 그는 영신 수련의 내용을 심사하는 심사관 중 한 명이었 고, 적극적으로 이 책을 지지하였다. 그리고 추기 경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는 이 책에 담긴 내용을 모두 읽었습니다. 우리는 몹 시 흡족했고 이 책은 특히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굉장히 유용하리라 여깁니다.”
마침내 1548년 7월 31일 바오로 3세 교황은 교서 <목자의 의무Pastoralis officii>를 통해 영신수 련을 인가하였다. 영신수련의 내용은 교회의 전통들에 의거하 여 그 내용을 피정 형식으로, 영혼의 구원에 초 점을 맞췄다. 그래서 영신수련을 한 이들은 예 수님과 인격적 관계를 맺거나 교회 안에서 수도 32
자나 성직자 또는 어떤 모습의 평신도로 살아갈 지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았 다. 처음에 이냐시오가 생각한 영신수련은 일생 에 한 번으로 사람이 온전히 바뀌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베드로 파브르 같은 경우는 영신수련 을 받기에 합당한 상태가 되는 데까지 4년을 기 다렸다. 나중에 예수회 5대 총장인 클라우디오 아쿠아비바Claudio Aquaviva 때부터는 매년 예수회 원들이 8일 피정을 하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이 냐시오가 원래 생각하던 방식으로 모두가 한 번 에 바뀌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실제 한 번의 피 정으로 온전히 영신수련을 이해하지 못한 이들 도 있었다. 무엇보다 예수회원들이나 영신수련을 받으려는 이들의 수가 급증하였고, 일상 안에 온 전히 투신하여 살아가는 이들에게 1년에 한 번 은 다시 온전히 하느님만을 바라보는 시간이 필 요하다고 여겼다. 실제 이러한 연피정의 개념은 예수회뿐만 아니라 사도직을 수행하는 수도회에 적합하여 오늘날에는 많은 수도회에서 자연스럽 게 이를 받아들인다. 게다가 성령은 기도하는 영 혼에 당신만의 방식으로 함께 하시기에, 영신수 련을 받는 가운데 하느님은 그 은총을 어떻게든 베푸신다. 이냐시오는 데 톨레도 추기경과 오래 교류를 하였으며, 1544년 3월 4일에 남긴 영적 일기에 이 집에 관한 언급이 나왔다. 성인은 이 집에서 나 올 때 경험한 영적 체험을 다음과 같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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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Burgos의 주교님(데 톨레도 추기경) 의 집에서 대 략 오후 3시 30분경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거리에서 내가 복된 성삼위를 생각할 때마다 강렬한 사랑을 느꼈고 가끔 울고 싶은 충동이 올라왔다. 이런 모든(감정적인) 마주침은 모두 복된 성삼위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브라스키 궁전의 중정
브라스키 궁전의 내부 34
그가 데 톨레도 추기경의 집에서 나올 때에도 영적인 체험을 한 것처럼, 그의 모든 발걸음은 하 느님과 함께였고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한 길 이었다. 영신수련 때문에 그는 분명히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지만, 이것이 하느님을 향한 길이었 기에 그는 멈추지 않았다. 하느님은 그에게 좋은 벗을 보내어, 마침내 영신수련을 통해 많은 이들 이 당신의 뜻을 따르도록 초대하였다. 이냐시오 의 영성을 따르는 이들 곁에, 하느님께서는 언제 나 좋은 벗들을 보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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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교황님 기도 지향
8월 기도 지향 :
중 소기업들
중소기업들이 경제와 사회 위기 가운데에도 사업을 이어나가 며 그들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 봉사하는 길을 찾도록 기도합 시다.
제가 예전에 김포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 한 사도직을 시작할 때의 일입니다. 같이 살던 신 부님 한 분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습 니다. “이곳에 계신 사장님들은 공장에서 기름 밥을 먹으면서 고생하며 공장을 일군 분들이다. 그분들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그 이야기를 처 음 들었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김포의 이주민 사도직으로 파견 받았을 때 저는 그냥 36
‘아, 내가 외국인 노동자의 벗이 되라는 초대를 받았구나.’ 정도로 생각했었지 김포지역의 수많 은 작은 공장들의 사장님들이나 중간관리자들 에 대해서는 별로 의식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8월의 교황님 기도 지향은 ‘중소기업들 이 경제와 사회의 위기 가운데에서도 사업을 이 어나가며 그들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 봉사하는 길을 찾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때 중소기업 들에는 작은 공장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영업 자들도 포함됩니다. 사실 이러한 ‘스몰 비지니 스’ 의 경우 경제적인 위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이중 으로 취약합니다. 피고용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제도들-사회 경제적인 변화라는 부담, 그리 고 동시에 더욱 조직화되고 세련된 경영의 뒷받 침과 자본력이 강력한 대기업들 틈에서 생존하려 는 노력은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이중고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의 경우, 이미 레드오션화 된 지 오래라는 경고를 계속해서 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로 인하여 수많은 자영업 자들이 폐업을 선택하고 있는 현실, 그리고 ‘스 몰 비지니스’ 에 종사한 이들이 택배 배달과 같은 플랫폼 노동자가 되는 현실을 보게 됩니다. 가정 은 이제 이들에게는 안락함의 자리, 안정의 자리, 쉼의 자리가 아니라 어깨 위에 짊어진 너무나 버 거운 짐이 되고 있습니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무 거운 책임감의 무게로 인하여 이들은 더욱 악순 환에 빠지게 됩니다. 큰 사업에서 작은 사업으로 37
축소되고, 폐업을 선택하고 도박하는 심정으로 빚을 내어 창업을 꿈꾸거나, 플랫폼 노동을 통해 서 가족에게 최소한의 수입이라도 가져다주려고 합니다. 8월 교황님 기도 지향을 앞에 두고 우리는 다음 두 가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첫째, ‘스몰 비지니스’ 를 하고 있는 분들이 짊어지고 있는 부담감, 책임감에 대한 것입니다. 샐러리맨의 삶과 ‘스몰 비지니스맨’ 의 삶은 아 주 다릅니다. 스몰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이들의 수입은 불안정하기 짝이 없고 무엇보다 임대료나 채무의 이자비용을 포함하여 비지니스 자체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버겁게 이들을 따라다닙니 다. 게다가 가족이 있는 경우 그 부담감은 상상 을 초월합니다. 이들이 얼마나 버겁게 하루를 살 아가고 있을까요? 둘째, 이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스트레스와 좌절감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 시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와 능력 을 요구합니다. 직원을 고용한 경우 그 직원들과 의 관계, 이들 사이의 역동, 급여 등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혼자 사업하더라도 혼자서 감 당해야 할 책임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분들이 매일 직면해야 하는 스트레스와 외로 움은 또 얼마나 클까요? 마지막으로 다음 세 가지 구체적인 지향을 갖 고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38
· 위로의 은총: 이분들께 가장 먼저 필요한 것 은 이분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 입니다. 가족들과 벗들의 존재, 무엇보다 예수님 께서 이들의 곁에서 함께 아파하고 있다는 사실 을 깨닫는 것, 여기에서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 도록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 격려의 은총: 생기生氣라는 것은 오묘합니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것도 큰 모티베이션이지 만 영적인 모티베이션도 있습니다. 하루를 살아 가면서 이분들이 예수님을 통해 받는 위로와 격 려에서 힘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회심의 은총: 너무나 피로에 찌든 나머지 혹 은 생활고로 인하여 우리 모두가 서로서로 연결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주 잊곤 합니다. 나는 혼 자가 아니고 내 가족과 친구들, 일터의 동료들, 사업 파트너들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로이 발견하게 된다면 우리는 좀 더 생기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상호 연결성을 발견할 수 있는 은총을 위해 기 도하면 좋겠습니다.
글_ 김민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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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의 새로운 벗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 수도회입 니다. 예수회원은 ‘활동 중 관상’을 하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 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 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 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벗이며 동반자입니다. 예수회의 새로운 벗이 되어 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 시거나 아래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후원회 | 02-3276-7777 | hoowon.jesuit.kr 전화 업무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 점심시간: 12시 ~ 1시 ( 주말, 공휴일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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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2022년 6월, 이냐시오의 새로운 벗들 국내 ( 22명 ) 김미혜
김소희
김정란
박숙자
박진희
배유진
유정희
윤명희
이기택
이미자
이상희
이원규
이정숙
이정자
이종희
이준호
이형종
정명희
조윤용
조희제
최수희
최혜정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련 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 구하게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대한 후 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다. 그러므로 우 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다.” [예수회 회헌 3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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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 알림 ※ 행사, 강의 문의는 해당 사도직에 직접 연락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성소실 ■ 예수회 성소 식별 면담 대 방 문
상 : 예수회 성소에 관심 있는 청년, 성소 식별을 희망하는 청년 식 : 전화통화 후 면담 실시 의 : 아래 전화번호 또는 이메일
※ 예수회 성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홈페이지 (vocation.jesuit.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문의 : vocation.jesuit.kr / vocation.sj@gmail.com 김동일 신부 010-8498-9593 문영균 수사 010-6357-0731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02-3276-7799 ■ 영신수련 강좌 (비대면 온라인) - 영성, 교리, 신학적 기초와 심화학습, 수행으로 초대 기 간 : 9월 6일 개강 예정 시 간 : 매주 화요일 14시~16시 ( 16주 ) 담 당 : 권효섭 신부 신청마감 : 월 26일 (담당사제와 전화면담 후 결정)
• 문의 :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inigopress.kr 02-3276-7799 (오전 10시 30분 ~ 오후 4시) • 후원문의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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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 강의
기도와 식별 아카데미 <기도와 식별 아카데미> 시리즈는 현장 대면 강의가 아닌, 줌(ZOOM)을 활용하여 집에서 강의를 들으실 수 있는 비대면 강의입니다. * 실시간으로 휴대폰, PC로 강의를 들으시면 됩니다.
신청 ▶ 010-2403-4497 최준열 신부 (오전10시~오후3시) ※ 모든 강의는 선착순 모집이며, 수강 신청자가 15명 이하일 경우 폐강됩니다.
- 2022년 하반기 시간표 < 기도와 식별 1 : 기도의 기초와 영적 식별 > 회차
주 제
강 사
1
오리엔테이션
최준열
강의 요강과 교재 안내
2
기도란 무엇인가?
최준열
기도의 정의 그리고 기도 살아내기
3
침묵과 고독
최준열
침묵이란? 고독 받아들이기
4
기도와 계시
최준열
부정의 길과 긍정의 길에 따른 기도방법
5
성독(Lectio Divina)
최준열
귀고 2세에 따른 성독의 4단계
6
묵상과 관상
최준열
이냐시오 묵상 기도와 관상 기도의 실제
7
믿음을 키우는 방법
한민
믿음과 성찰
8
영의 식별 1
한민
영적 실망 상태에서 일어서기 1
9
영의 식별 2
10 11
예수님의 생애 - 복음 관상기도
12 13
영신수련의 고유한 기도들
내
용
한민
영적 실망 상태에서 일어서기 2
이흔관
수동적 관상기도 / 능동적 관상기도
이흔관
예수님의 마음, 행동, 인격을 만나는 기도
이흔관
예수님과 대화하는 기도
이흔관
두개의 깃발, 호흡으로 하는 기도, 오감 활용 기도
담당강사 : 이흔관 사도요한, 최준열 다미아노, 한민 토마스 신부 강의기간 : 9월 21일 ~ 12월 14일, 매주 (수) 오전 10시 ~ 11시 30분 신청기간 : 8월 1일 ~ 5일 수강료 : 15만원 (선착순 30명)
▶ 뒷장에 계속 ( 44쪽→ ) 하반기 시간표 및 개설과목소개 43
< 기도와 식별 3 : 일상 삶 안에서의 영신수련 > 8/29
9/5
9/12
* 9/23-25 (피정)
1주간
준비 주간 나에게 하느님은?
천사, 원조의 죄
나의 죄
*피정 : 1주간 마무리 및 총고해
9/26
10/10
10/17
10/24
2주간
강생과 탄생, 어린 시절
두개의 깃발과 세 부류의 사람들
세례와 광야 유혹
부르심과 예루살렘 입성
10/31
11/7
11/28
3주간
최후의 만찬, 겟세마니
성경에 따른 십자가의 길
돌아가심, 빈무덤
12/5
12/12
12/19
12/26
승천, 성령강림
사랑을 얻기 위한 관상
4주간
성모님과 마리아 엠마오로 가는 제자, 막달레나에게 발현 토마스
❖ '기도와 식별 2'를 수강 완료하신 분만 신청 가능합니다. 담당강사 : 김동일 신부 강의기간 : 8월 29일 ~ 12월 26일, 매주 (월) 오전 10시 ~ 11시 신청기간 : 8월 1일 ~ 5일 수강료 : 20만원 (선착순 16명) *피정비는 별도입니다. (수강료에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 기도와 식별 5 : 일상 밖에서의 영신수련 피정 > ❖ '기도와 식별 2'까지 수강 완료하신 분 또는 '금요침묵피정' 1학기 과정을 수료하신 분만 신청 가능합니다. 피정기간 : 10월 28일(금) ~ 11월 1일(화), 4박 5일 (예수회 센터) 신청기간 : 8월 1일 ~ 5일
피정비 : 30만원 (선착순 15명)
*현재 80% 등록된 상태입니다. 서둘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신청 ▶ 010-2403-4497 최준열 신부 (오전10시~오후3시) ※ 모든 강의는 선착순 모집이며, 수강 신청자가 15명 이하일 경우 폐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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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식별 아카데미 - 개설 과목 소개 ▶ 기도와
식별 1: 기도의 기초와 영적 식별
(총13강, 3개월, 23년 3월 예정)
기도의 정의와 신학적 성찰, 그리고 기도의 역사를 배운다. 특히, 이냐시오 영성에 있어서 식별과 영신수련의 고유 기도법에 관해 소개한다. ▶ 기도와
식별 2: 기도와 영적 성장
(총15강, 4개월, 23년 2월 예정)
초대 교부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도 방법의 변천사를 배운다. 특히 영신수련의 핵심 주제인 관상과 성찰에 관해 배울 수 있다. 영적 식별의 핵심인 영적 위안과 고독을 세부적으로 배우면서 동시에 평신도 영성에 관해서도 소개한다. ▶ 기도와
식별 3: 일상 삶 안에서의 영신수련
(총15강, 4개월, 22년 9월 예정)
일상 삶 안에서 예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체험할 수 있는 영신수련 과목으로, 매주 지도 신부님으로부터 기도 요점을 받고 일주일간 기도를 한 뒤 개별 면담을 통해 영적 성장과 식별을 같이 이룰 수 있는 영신수련에 의한 19번피정 과목. ▶ 기도와
식별 4: 영신수련 길라잡이
(총12강, 3개월, 23년 5월 예정)
영신수련에 따른 8일, 30일 피정 또는 19번 피정을 준비하면서 주차별 묵상과 관상을 어떻게 해 나갈지에 관해 순서에 맞게 설명하고 동시에 영신수련 변호별 결정 사항들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과목, 토론식으로 진행. ▶ 기도와
식별 5: 일상 밖에서의 영신수련
4박5일 침묵 피정, 일상 밖에서 침묵 피정을 통해 영신수련 4주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영신수련 피정. (22년 10월 (센터), 23년 4월 (순천 예수회 피정의 집) 예정) ▶ 기도와
식별 6: 마음 신학
(총12강, 3개월, 23년 하반기 예정)
인간의 본질인 몸과 마음에 관해 배운다. 기도 안에서 마음의 역할과 특성, 그리고, 성경과 신학 안에서 예수님의 마음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믹한 신학적 내용이 포함된 과목. ▶ 기도와
식별 7: 이냐시오의 길 순례
(23년 하반기 또는 24년 상반기 예정)
이냐시오의 길 도보순례, 기도와 식별 마지막 프로그램.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 스페인과 프랑스 현지의 각 순례지에 머물며 침묵, 관상기도로 구성된 해외 순례 프로그램. 순례지에서 기도할 주제를 강의하고, 전일 머물며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순례. * 순례지: 몬세랏 수도원 - 만레사 동굴 - 루르드 성모성지 - 하비에르 성 - 로욜라 성 - 수마라가 도보순례 - 알칼라
※ 기도와 식별 1~7 모두 완료하신 분들은 졸업식과 수료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45
후원회 알림
“ 정기 후원은 사무실로 전화주세요 ”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전화업무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점심시간:12시 ~ 1시) (주말, 공휴일 휴무) 홈페이지 http://hoowon.jesuit.kr
■ 일시 후원 계좌번호 우리 844-05-000791 신한 140-002-805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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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지역 회원 후원 안내 > 방법1. 소식지 '이냐시오의 벗들'과 함께 보내드리는 송금 봉투 이용 방법2. 송금 봉투가 없으신 경우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USA Midwest Jesuits 1010 N Hooker St Chicago, IL 60642 <기재할 내용>
<기재할 내용> * 수신인(Receiver) ▶ hoowon1004@naver.com * Memo ▶
* Pay to the order ▶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이름', '송금 목적' 기재
* Memo ▶ 회원번호(ID), 이름
※ 세금공제 불가
※ Midwest Jesuits으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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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Paypal) 이용
* 미사신청 가능
(예: 한 토마스 영육간의 건강, 생미사)
■ 미사봉헌 : 전화, 후원회홈페이지, 카카오톡 미사예물 입금계좌
우리 1005-300-968781 국민 012501-04-068525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예수회 후원회 미사 신청 안내 여러분이 신청하신 미사 지향은 예수회 신부님들의 공동체 미사 또는 개인 미사에 정성껏 봉헌됩니다♡ ※ 시간 지정은 불가능합니다. * 날짜 지정을 원하시면 일주일 전 미리 신청해 주세요. * 지향 내용은 이름(세례명)과 함께 간략하게 적어주세요. * 신청을 완료한 후에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사 신청 방법> 방법1 - QR코드 오른쪽 그림(QR코드)을 핸드폰 카메라 또는 스캔 앱으로 검색. 방법2 - 홈페이지 홈페이지 hoowon.jesuit.kr를 통해서 신청. 다음, 네이버 등에서 '예수회 후원회' 검색 후 홈페이지에서 신청. 방법3 - 카카오톡 카카오톡 친구찾기 '예수회후원회' 검색 후 채널 추가 →채팅창 목록에 미사신청하기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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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방법이 어려우시거나 기타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로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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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 홈페이지 이용 방법 안내 hoowon.jesuit.kr ▶ 인터넷, 모바일로 간편하게 즉시 후원이 가능합니다! 기존 후원신청서 수기 작성 or 전화 녹취로 가능했던 후원신청을 후원 회 홈페이지에서 직접 간편하게 신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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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회원정보, 후원정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주소변경은 물론 후원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단, 후원중단은 방문 또는 유선상으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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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프로그램 02-3276-7777 ■ 줌(ZOOM) 온라인 강의 안내
{
줌(ZOOM) 화상 강의는 'PC'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을 통해 듣는 화상강의입니다.
}
※ 줌 (ZOOM) 설치 및 이용방법은 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강의 20분 전부터 강의실 접속이 가능합니다.
< 여름특강 > ▶ 기간 : 6/28(화) ~ 8/30(화) 매주 화요일 ▶ 강사 : 이진현 라파엘 신부 ▶ 강의 시간 : 오전 11시 ~ 일시 8/2 (화) 8/9 (화) 8/16 (화) 8/23 (화) 8/30 (화)
주제 (내용)
비고
근대 교회의 도전과 극복 (근대 교회의 도전들: 과학혁명과 계몽주의)
교회의 세속화와 교황 (세계대전과 20세기 이후의 교황 이야기)
중국 교회 (중국 교회의 뿌리인 경교)
중국 근대 교회사
<여름특강> 이진현 신부의 방구석 성지순례 (6/28~8/30)
(서학과 예수회의 활약)
한국 교회사 (서학에서 서교로의 발전)
※ 후원회에서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특강에 대한 안내는 후원 회원분들께 문자로 보내드립니다.
문자 수신 동의가 되어있지 않으신 분은 문자가 보내지지 않으니, 전화번호가 변경되었거나 등록되어 있지 않으신 분들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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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결연 후원 방법 안내 ♥ 기쁨나눔재단 '아동결연 후원' 후면(52쪽) 참조
아래 내용을 작성하신 후 사진을 찍어
010-3276-7736으로 문자메세지로 보내주세요. 또는
이메일 info@gpnanum.or.kr으로 사진을 첨부하여 보내주세요.
기본정보 (아동정보 전달을 위한 우편 또는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세요) 이름 주민번호 앞 6자리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원하시면 뒷자리까지 기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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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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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나눔재단은 2010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발족한 국제구호개발 비영리기관(NPO)으로 외교부 소관의 지정 기부금 단체입니다.
기쁨나눔 041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수동 1-3 서강빌딩 8층 후원문의 02-6956-0008 홈페이지 www.gpnanu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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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으로 기회의 문을 열다
아동결연 후원 한 달에 3만원, 나의 작은 결단이 한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 될 수 있도록 기쁨나눔과 함께해 주세요.
‘후원신청방법’ 은 바로 앞, 51쪽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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