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호 이냐시오의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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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2022. 12 예수회 후원회
벗들

표지 설명 : 예수회의 성인들

몬테시온 대학의 문지기 성 알론소 로드리게스 St. Alphonsus Rodriguez (1533-1617)

‘이냐시오의 벗들’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종교 잡지입니다. 후원회원과 학교, 종교기관, 회사 등으로 무료 배포됩니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된 교황청립 수도회로 1955년 한국에 진출함 예수회 예수회 사도직

● 교육사도직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파견 등

● 영성사도직 : 교황님기도네트워크(기도의 사도직),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예수회 센터,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 생활기도 수련원, 만레사 영성의집

● 사회사도직 : 예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김포 이웃살이 이주노동자센터, 한누리 아동센터, 무악동 선교본당, 강정 디딤돌공동체

● 청·소년사도직 : 젊은이 피정, 징검돌(청년주말성찰피정), 집콕복콕 등

● 선교 : 캄보디아, 기쁨나눔재단, 미얀마, 해외 한인성당 등 ● 인터넷 및 미디어 사도직 : 이냐시오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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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영수증 발급 관련 내용은 49~50쪽에 안내되어있습니다. ★ ★

특강

* 후원회 특강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51쪽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후원회 행사 일정은 코로나19로 변동이 될 수 있으며, 변동시 후원회 홈페이지, 카카오 채널, 문자(수신동의자에 한함)로 안내해 드립니다.

3 2022 December 목차 예수회 후원회 행사 12 후원회 동정 폭염만큼 뜨거웠던 기도 열정 한민 신부 4 Compañía : 예수의 벗들 나의 형제, 우리 신부님 7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신부 13 숨 고르기 괜찮아 배영길 신부 20 선교지에서 온 편지 관상 수도원 수녀님들의 찬미가 김형욱 신부 22 이냐시오의 길 2 보로메오 저택 2, 로마 연학원 1 이창준 신부 28 교황님 기도 지향 비영리 자원봉사
최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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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25 26 27 28 29 30 31
수사 34
·온라인 특강
소식지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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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찬미 예수님! 소중한 후원회원 여러분,
가는 올 한 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후원회
무를 하면서 올해 가장 뜨거웠던 기억을 고르자 면, 무더웠던 지난 8월 수녀원에서 했던 피정이었 습니다. 금요침묵피정을 수강하시는 분들과 청년 들을 포함해서 40여 명과 함께한 2박 3일의 짧 은 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피정을 앞두고서 한 가지 심각한 문제를 뒤늦게야 알게 되었습니다. 30도가 넘는 폭염 날씨인데 피정집에 에어컨이 없 폭염만큼 뜨거웠던 기도 열정 한민 토마스 신부 | 예수회 후원회 위원장
후원회
저물어

었습니다. 성당을 제외하고는 낡은 선풍기만 있 었고, 며칠 간의 폭우로 인해 성당 앞 천장에서 는 물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수도생활을 하시 는 가난한 수녀님들을 위한 피정집이라서, 다른 근사한 피정집과는 달랐습니다. 식사 또한 수도 자들이 평소 드시는 대로 너무나 소박한 음식이 었습니다. 후원회 일을 하면서 나름 많은 피정집 들을 다녀봤었고 피정자들의 기대 수준도 잘 아 는 터라, 이번에는 피정자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이 뻔하게 예상되었습니다. 폭염의 날씨에, 피정자들은 에어컨이 있는 유 일한 장소인 성당으로 저절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예수회 침묵피정에 처음 와보신 자매님들도 한 시간 침묵기도가 힘들 텐데도 밤늦게까지 성당에 앉아 계셨습니다. 20~30대 청년들도 핸드폰 없 이 침묵하고 지내는 것이 답답할 만도 한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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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불평하는 분은
님께 얻은 위로와, 피정 동안 깨닫게 된 자신의 소명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눈물 흘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수녀님들이 늘 기도하는 공간에 지 내면서 마치 수도자처럼 며칠을 보내고 기도하셨 구나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당의자에 앉아 기도에 잠겼습니다. 피정을 마무 리하는 파견미사 중에 자신의 기도에 대한 나눔
있었습니다. 더워서 힘들었다거나 음식을
한 분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하느

하느님을 간절하게 찾고 절실하게 기도하고 그래서 마침내 하느님 주신 위로의 메시지를 마 음으로 깨닫게 되는 것은 외적인 상황에 달려있 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폭염의 날 씨였지만 하느님을 만나는 데 있어서는, 작은 선 풍기 바람과 소박한 음식, 그리고 침묵만으로도 너무나 충분하였습니다. 오직 그 재료만 가지고 도 하느님은 당신 할 일을 다 해내고 계셨습니 다. 내년부터 금요침묵피정이‘금요기도학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뀌게 됩니다. 올 한 해 이 금 요침묵피정을 동반하면서, 많은 영혼들 안에서 일어난 변화와 위로, 회심의 은총을 직접 목격하 게 되었습니다. 오직 기도하는 사람만이 하느님 의 은총으로 변화하게 된다는 사실을 너무나 절 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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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pañía : 예수의 벗들 예수회 공동체는 우리가 주님 안의 벗으로 살아가는 구체적인 자리이다. -35차 총회, 교령2, 19 형제들이 모여, 함께 미사를 드리고 각자의 사도직과 일상을 나누는 자리, 공동체. 예수회 공동체에는 집과 형제들을 돌보는 원장 신부님이 계신다. 여기, 성 알로이시오 공동체의 두 형제가 안정호 신학원장 신부님을 소개하기 위해 모였다. 나의 형제, 우리 신부님 * 2018~2019년에 작성된 원고로 직책 및 공동체가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안정호 신부님을 언제 처음 만나셨어요?

김건태 수사: 2014년 정일우 신부님 장례 때 처음 뵈었어요. 신부님께서 저에게 영정사진을 들라고 하셨어요.‘저분이 누구지? 나를 아시나?’했고 이후 신학원에서 원장 신부님으로 다시 만났지요. 남정수 수사: 첫 면담 때 참 따뜻한 분이라고 느꼈 어요. 저에게 비들(반장)을 맡기는데 아주 조심스 럽고 겸손한 태도로“해줄 수 있겠니?”하고 부 탁하신 게 인상적이었어요. 사실 저희 아버지께서 굉장히 엄하셨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엄하고 무서 운 아버지의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었지요. 원장 신 부님은 보통 아버지처럼 비유되기도 하는데 저는 신학원에서 아주 편안한 아버지를 경험하게 되었 어요. 때로는 형님과 사는 거 같아요. 대화가 필 요하면 언제나 다가가서 이야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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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고요. 신부님과 살면서 생긴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남정수: 공동체 회의를 하던 어느 날, 선배 수사 님이 우리 공동체가 규칙을 안 지킨다고 하셨어 요. 수사들이 식사시간에 안 내려오는 경우가 있 다고 아쉽다는 말이었죠. 다소 분위기가 무거워 지려는데 안 신부님 답변을 듣고 깜짝 놀랐어 요. 신부님은“집은 편안해야 한다.”라고 하셨어 요. 공동체가 우리의 집이고, 집은 규칙이나 원칙 이 작용하는 곳이 아니라 편하게 쉴 수 있는 곳

이어야 한다는 말씀이었지요. 이에 덧붙여“하지 만 가족이라면 함께 식사하는 것이 도리다.”라 고 하시어 식사에 참여하지 않은 형제들을 뜨끔 하게 하셨지요. 형제들을 이해하고 포용하면서도 질서를 잡으시는 지혜로운 모습을 보았어요. 개인적으로 깊은 사랑의 체험이 있을까요? 김건태: 제가 한창 내적 갈등이 있어 방황을 한 때가 있었어요. 그러던 중 하루는 아침 일찍 말 없이 공동체를 나가 피시방도 가고, 이곳저곳 헤 매며 돌아다니다 늦은 밤 터덜터덜 집에 들어왔 지요. 혼이 날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신부님께 서는 제게 그저“건태야, 밥은 잘 먹었냐?”하시 더라고요. 솔직히 잘 못 먹었죠. 신부님께선“어 쨌든 밥은 잘 챙겨 먹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들으니까‘이러지 말아야겠다’싶었어 요. 걱정 끼쳐 드리지 말자는 생각이었지요. 신부 님의 관심은 늘 제가 공부를 잘하는지, 규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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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키는지가 아닌‘제가 살아있는지,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에 있어요. 그게 저를 따뜻하게 위 로해 주었죠. 그리고 저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 람이 되어 주고 싶어져요. 남정수: 신학원 1년 차 때 도티병원으로 일주일 에 한 번씩 봉사하러 다녔어요. 어느 날, 담당 수 녀님께서 일주일에 두 번 나와줄 수 있냐고 부탁

을 하셨어요. 제가 거절을 잘 못해서 그렇게 하 기로 했지요. 하지만 학교 마치고 병원까지 다녀 오면 미사도 늦고, 식사도 거르는 경우가 생겨서 많이 피곤했어요. 하루는 신부님께서 저를 부르 시더니 어쩌다 두 번을 가게 되었는지 물으셨어 요. 저는 사정을 말씀드렸지요. 신부님께선“다 좋은데 네가 지칠까 봐 걱정된다.”하시더라고요. 입회 후,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수도자이면서 좋 은 의사로 사는 삶에 대해 말해주세요. 하지만 안 신부님은 그와 달리 정수는 의사의 삶보다 먼저 수도자가 되었으면 한다고 하세요. 지치지 말라고요. 그 뜻을 다 헤아리진 못해도 저를 깊 이 생각해 주신다는 것만큼은 알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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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태: 늘 기도하는 분이세요. 항상 오전 8시 전후에는 성당 앞에 신부님 슬리퍼가 있어요. 그 시간에 항상
후 이주 노동자들을
시기였는데, 구유 앞 에 앉아 기도드리며 깊이 한탄하셨대요. 열심히 일하고 돕고 있는데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상황 은 더 심각해진다고요. 그렇게 한참 머물고 있으 니‘아기 예수님이 세상의 고통을 제거하러 오신
원장 신부님이 아닌 그저 한 명의 예수회원으로 안 신 부님은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기도하시는 거지요. 2년 전, 서품 이
위한 일을 하면서 많이 힘 드셨다고 해요. 때마침 성탄

얻으셨다고 해요.

생각한 고통의 의미를 변화시키셨다는

저는 주로 고통

신부님의 나눔으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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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부님의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아요.(웃음) 남정수: 저는‘좋은 사람이 되는 예수회원’이고 싶어요.‘좋음’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게 아닌 가 싶어요. 저는 수련원 생활이 힘들지 않았어 요. 입회 전에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했 는데 수련원은 30분 더 잘 수 있고, 잠도 밤 10 시에 재워주어서 좋아요.(웃음) 저는 규칙을 지키
게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을
예수님께서는 직접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심으로 써 우리가
신비를 비로소 이해하셨다고요.
을 없애달라고 기도했거든요.
많은 성찰을 했던
또한 제가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워 불평할 때마다 신부님께서 하시 는 말씀이‘예수회원은 문제가 많은 곳에 파견 되는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그 말씀 덕에 저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었죠. 안 신부님과 함께 살아오신 그 바탕에서 수사님들께 서는 각자 어떤 예수회원이 되고 싶으신지요? 김건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예수회원이 되고 싶어요. 사실 신부님은 빈틈도 많고, 효율적으로 일을 하시는 분은 아니에요. 하지만 다른 사람
잘 지원하면서 사도직을 이끌어 나가시는
같아요. 저도
허술하거든요. 그런 제게 신

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에요. 하지만 남들 이 규칙을 어기는 모습은 눈에 잘 들어와요. 예 를 들어, 샤워실 바닥이 더러워지니까 형제들이 슬리퍼를 벗고 샤워실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 해요. 아주 사소한 것이긴 하지만요. 반면에 안정 호 신부님은“거 좀 더럽게 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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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우선하는
이 더 중요한지,
그래서 사람들도 신부님 께 다가가 본인의 빈틈을 열어 보일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분의 빈틈을 보며 나의 안 좋은 점, 숨기고 싶은 것을 세상에 그리고 예수님께 드러 내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돼요.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010-6357-0731 vocation.jesuits.kr / E-mail : vocation.sj@gmail.com
어떠냐.”고 하세
사람을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무엇
본질이 무엇인지 그 맥락에서 생 각하면 신부님의 이런 점을 참 닮고 싶지요. 규칙 이야기를 하셨는데, 안정호 신부님의 제 1 원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남정수:‘사람’이요. 기본적으로 사람을 신뢰하 고 믿어주세요. 덧붙이면, 신부님 안에는 원칙보 다는 빈틈이 많은 것 같아요. 보통은 일할 때 무 언가 채워야 하고 확실한 노선과 원칙이 있는데, 이 분에게는 비워져 있지요. 사람들은 이런 점을 편안하게 느끼고요. 신부님께선 늘 먼저 자신의 빈틈을 오픈하시거든요.
13 성경대학 바오로는 티모테오와 동행하기를 원하였다. 그래서 그 고 장에 사는 유다인들을 생각하여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베 풀었다. 그의 아버지가 그리스인이라는 것을 그들이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도 16,2-3) 바오로는 티모테오를 선교 여정에 동참시키 기를 원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티모테오는 아직 할례를 받지 않았던 것이다. 티모테오는 어 려서부터 유다교의 신앙 교육을 받으며 자랐지 만 할례를 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티 모테오가 할례를 받지 못한 것은 아버지가 반대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 어머니 에우니케가 아 들의 할례를 원했지만, 완벽한 몸을 숭상시했 던 헬라계 남편이 반대했던 것이다. 바오로가 티 모테오를‘데려다가 할례를 베풀었다’란 표현은, 바오로가 직접 티모테오에게 할례를 베풀었다는 의미다. 할례는 본시 아버지가 아들에게 베푸는 것이었으니, 바오로는 신앙 차원에서 티모테오 의 아버지 역할을 한 것이다. 바오로가 티모테오 에게 할례를 줄 당시 티모테오의 아버지는 이미 죽은 다음이었다. 티모테오가 성장한 젊은이로 할례를 받는 것 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마취가 없던 시절 차돌 로 살갗을 짓이기는 고통을 감당해야 했다. 할 례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는 창세기에 나오는 스 켐의 사람들을 기억하면 상상이 될 것이다. 야 곱의 딸 디나가 스켐의 왕자에 의해서 성폭행을 당했을 때, 야곱의 아들들은 복수할 계획을 짠 다. 스켐의 왕자가 디나와 결혼하기를 원하자, 스켐 남자 모두가 할례를 받으면 결혼을 허락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스켐 남자들이 할 례를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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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삼 일째 되던 날 그들을 다 죽여 버린다. 할례받은 지 삼 일째 되는 날이 가장 고 통스러워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오로가 티모테오에게 할례를 베풀었다는 사실 앞에서 어떤 이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다. 왜

냐하면 그는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서 복음

전할 때‘율법으로부터 자유로운 복음’또

자유로운 복음’을 선포했기 때 문이다.’(사도 13,26.38-39) 또 바오로는 시리 아의 안티오키아에 와서 이방인 출신의 신자들

율법 준수를 주장하던 할례 당원 들과 격렬하게 싸웠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게다 가 그는 할례 당원들의 선동에 넘어가서 갈라티 아 신자들이 할례를 받으려 하자, 그들을 향해 “만일 여러분이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는 여 러분에게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갈라 5,2) 라고 경고했었다. 이렇게 반할례주의자였던 바오 로가 자기 손으로 티모테오에게 할례를 베풀었 으니, 어떤 이들에게는 혼란스러울 수 있는 것이 다. 바오로가 티모테오에게 할례를 베푼 것은, 할례 없이는 티모테오가 구원을 받을 수 없기에 그랬던 것이 아니다. 바오로가 티모테오에게 할 례를 베푼 것은 그와 티모테오가 유다인들의 회 당에 들어갔을 때, 할례받은 유다인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복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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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기 위해서였다. 바오로는 티모테오가 100% 이방인이었다면, 그에게 절대로 할례를 베풀지 않았을 것이다. 그 런데 티모테오는 이방인이 아니다. 미슈나는 유 다인과 이방인 사이의 국제결혼을 반대하고 있
는‘할례로부터
에게 할례와

지만, 그래도 국제결혼이 이루어질 경우, 여자가 유다인이라면 그 여자에게서 나온 자식들은 유 다인으로 간주하고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티모 테오는 유다인이었다. 한편 남자가 유다인이고 여자가 이방인일 경우,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는 유다인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이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낯선 풍습일 것이다. 우리 는 어머니보다는 아버지 혈통을 더 따라가기 때 문이다. 우리의 경우 아버지가 한국 사람이고 어 머니가 외국인일 경우 그들에게서 난 자식의 혈 통은 한국 사람이다. 유다인들은 아버지를 따라 혈통을 구분하 지 않는다. 어머니를 따라 혈통을 구분한다. 대 표적인 예가 이스마엘이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 의 아들이다. 아브라함이 사라의 몸종인 하갈 을 통해서 낳은 아들이 이스마엘이다. 그런데 이 스마엘은 유다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그 이유 는 어머니가 이집트 여자이기 때문이다. 1969년 유다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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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었다.
녀들은 유다인인가
유다인으 로서 이스라엘 해군 사관학교를 나온 이스라엘 의 현직 해군 소령이다. 그의 부인은 그가 영국 유학 중에 만나 결혼한 영국 여자다. 한번은 아 이들이 다니는 유다교 학교에서 부모님에게 호적
관심이 집중되었던 재판
재판의 이슈는‘베냐민 샤리트의 자
아닌가’였다. 그는

조사표를 보냈다. 질문 중 하나가 자녀의 혈통 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었다. 샤리트 소령은 자 기 피를 물려받은 두 아이는 당연히 유다인이라 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유다인’혈통란에 동그라미 표시를 했는데, 학교에서는 그의 자녀 들이 유다인이 아니란 통보를 보냈다. 이에 샤리 트 소령은 법원에 고소를 했고, 판결은 이렇게 나왔다.“유다인이 아닌 어머니에게서 낳은 아이 는 유다인이 아니다. 다만 그 어머니가 유다교로 개종했을 경우 그녀의 자녀들은 유다인이다.” 어머니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유다인들의 혈 통 구분은 사실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더 맞다. 인간의 탄생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 결합됨으로 써 이뤄진다. 난자와 정자는 둘 다 세포질 속에 핵을 갖고 있다. 그런데 난자만이 세포질 속에 미토콘드리아란 세포 소기관을 갖고 있다. 이것 은 인간 혈통의 고유한 특징을 갖고 있다. 미토 콘드리아 DNA 검사를 통해서 그 혈통을 분류 한다. 곧 모계 혈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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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
생물학적
요 정신적 양육 차원에서도 어머니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더 맞을지 모른다. 자녀를 키울 때 정 신적으로 영향을 주는 사람은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이율곡의 어 머니가 신사임당이란 점을 알고 있지만, 그의 아
구분을 할 때
이유는 물론이

버지가 누구인지는 들어보지 못했다. 한석봉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들어봤지만, 그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 물론 아버지가 자녀 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어머니가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탈무드에는 이런 격언이 있다.“하느님이 모든 곳에 다 있을 수 없으므로 어머니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탈무드는 하느님이 여성을 창조할 때, “어머니는 자녀에게 육신뿐만이 아니라, 영적 생 명을 주는 사명도 갖게 했다.”즉, 어머니는 자녀 에게 영적 생명을 전수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는 것이다. 그래서 대만의 신학자 송천성은 육신 의 어머니를 가리켜 하느님의 공동 창조자라 부 른다. 자궁 안에서 생명을 지키고 키우고 산고 를 겪으며 이 세상에 생명을 내어놓고, 자녀가 육적, 정신적,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온갖 희생을 마다하지 않기에 하느님의 공동 창조자란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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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수련에 의한 침묵피정 (예수회센터 피정동)

12/16(금) 저녁 7시 ~ 12/18(일)

23년 3/10(금) 저녁 7시 ~ 3/12(일)

23년 3/24(금) 저녁 7시 ~ 3/26(일)

23년 4/14(금) 저녁 7시 ~ 4/16(일)

영신수련 2박3일 피정

23년 4/28(금) 저녁 7시 ~ 4/30(일)

23년 5/26(금) 저녁 7시 ~ 5/28(일)

23년 6/16(금) 저녁 7시 ~ 6/18(일)

23년 7/7(금) 저녁 7시 ~ 7/9(일)

23년 5/3(수) 저녁 7시 ~ 5/7(일)

영신수련 4박5일 피정

23년 07/13(목) 저녁 7시 ~ 07/17(월)

23년 07/26(수) 저녁 7시 ~ 07/30(일)

12/27(화) 저녁 7시 ~ 23년 1/5(목)

영신수련 8일 피정(9박10일)

23년 1/10(화) 저녁 7시 ~ 1/19(목) 23년 1/29(일) 저녁 7시 ~ 2/7(화) 23년 2/17(금) 저녁 7시 ~ 2/26(일)

23년 8/08(화) 저녁 7시 ~ 8/17(목)

23년 8/25(금) 저녁 7시 ~ 9/3(일)

* 권오면, 김동일, 김정욱, 김현득, 박민웅, 서근철, 안정호, 이흔관, 조진배, 이근상 등 예수회 사제들, 그리고 영신수련 동반자 양성센터의 사제와 수도자들이 일정별로 배정되어 피정지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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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 및 문의 02-3276-7733 (센터 행정실) ♣
♣ 예수회 신부님이 지도하는 하루 위탁피정 대상 50명 이상으로
예수회센터 행정실 02-3276-7733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 홈페이지 center.jesuits.kr ●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 ♣ 예수회센터 대관 신청 예수회센터 시설 - 피정동: 3개 층, 19개 - 강의실: 세미나실, (좌식)모임방, (좌식)기도실, 소강의실, 대강의실, 성당 * 대관이 필요한 단체나 개인은 예수회센터 행정실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겨울방학 특강을 2023년 1월초에 개강합니다. (각 6주 과정) * 일정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냐시오의 벗들 2023년 1월호 또는 예수회센터 홈페이지(http://center.jesuit.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구성된 모든 단체 및 수도회

숨 고르기

괜찮아

괜찮아! 다 채우지 않아도. 괜찮아! 잠시 쉬어 가는 것도. 괜찮아! 나 자신 그대로. 모자라다 생각지 말자. 그 어느 순간에도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아! “그래,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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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글 · 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22 선교지에서 온 편지 이른 아침, 연피정 동반 중인 수녀원의 원장 수녀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용인즉슨 수녀님 한 분이 선종하셨다는 것이다. 깜짝 놀라서 “지 금 피정 중인 수녀님 중에서요?”라고 목소리를 높이니, 그것은 아니고 양로원에서 몇 년째 생활 하고 계시던 자매 수녀님(99세)께서 오늘 아침에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6일째인 피정을 어찌했으면 좋겠냐”며 조금 일찍 수녀원 에 와달라는 요청이었다. 관상 수도원 수녀님들의 찬미가 김형욱 도미니코사비오 신부 | 일본 26순교자박물관장

전화상으로는 “이틀 후면 8일 피정이 끝나니 오츠야お通夜(가족과 문상객들이 죽은 이를 애도 하는 예식으로 장례미사 전날 저녁에 행한다.)와 장례미사는 피정이 끝나는 날 하는 것이 어떻겠 냐”며 오늘 수녀원으로 고인의 유해가 도착하면 임종 예식을 하기로 하고 필요한 전례 도구들을 부탁해 두었다. 이 수녀원과의 첫 만남을 떠올려본다. 어느 날 처음 듣는 이름의 수녀원에서 평일미사 요청 이 들어왔다. 나가사키에 파견 받은 이후 줄곧 코로나 상황이었기에 수녀원 미사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난데없이 그것도 울타리 밖으로 나가지 않고 오로지 수도원 안에서 기도하고 노 동하며 수도생활을 하고 있는 관상 수녀원에서 미사 부탁을 해 온 것이다. 내가 그 수녀원에 대 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가끔씩 선물로 들어 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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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레뎀프토리스틴 쿠키’가
한 ‘나가사키 카스텔라’만큼
녀님들이 손수 만드시는 쿠키는
경이란다. 그런 중에 선물로
키를 먹으면서 대뜸 들었던 생각이, ‘왜 가벼운 재질로 만든 종이 상자를 쓰지 않고 이렇게 원 가도 비싸 보이고 또 무겁기만 한 철제 쿠키 상 자를 쓰는지 모르겠다’였다.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어 보였다.
전부였다. 달달
인기가 있어서 수
없어서 못 팔 지
받은 수녀님들의 쿠

또 한 가지는 2019년 11월 프란치스코 교황 님께서 일본 나가사키를 방문하셨을 때 TV 프 로그램으로 교황님의 야외 미사를 참석하기 위 한 ‘40년 만의 수녀님들의 외출’이라는 다큐 를 방송한 적이 있다. 그때 바뀌어진 도시 문명 에 놀라고 감탄하며 어렵게 잡아탄 노면전차路面 電車 안에서 요금을 내기 위해 어쩔 줄 몰라하는 시골 소녀들 같은 수녀님들의 모습이었다. 속으 로 또 생각하길 ‘저런 촌스러움이 뚝뚝 떨어지 는 적갈색 수도복과 파란색 망토를 용케 차려입 고 나들이를 나서셨구나’ 싶었다. 1731년 창립 자 마리아 셀레스테가 입었던 수도복 디자인 그 대로라니 말해 무엇할까. 이렇게 시작(?)된 인연이 한 차례, 두 차례 미 사로 이어지더니 급기야는 ‘2022년 연피정 동 반’을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그곳에서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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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으로 가장 젊은 수녀님이 67세, 나머지는 모 두가 70~90대의 수녀님들이다. 다행히 바로 근 처에 남매 수도회(레뎀토리스트회, 한국명 ‘구 속주회’)에서 사목하고 있는 성당이 있어서 평소 에는 그곳 형제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해 주신 단 다. 아마도 ‘사제 회의’에서 몇 번 인사를 나눈 적이 있는 그곳 아타고성당愛宕教会 주임 신부님께
12 명의 수녀님들이 기도하고 노동하며 수도생활을 하고 있었다. 일본 사회처럼 역시나 고령화된 수

서 나를 당신의 남매 수도원 수녀님들께 소개해 주셨으리라. 원장 수녀님이 보여주신 수녀원이 생겼을 때 의 옛 사진 속에는 주위가 휑하니 아무것도 없었 다. 그렇게 산을 개간해 밭을 일구고, 과일 나무 를 심고, 가축을 기르며 기도하는 생활을 했었 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주택들이 하나 둘 들 어서기 시작하더니 수녀원 주위까지 계단식으로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차게 된 것이다. 구글지도 를 통해 보면 원형 극장 중앙 무대에 위치한 수 녀원을 주위의 건물들이 내려다보고 있는 풍경이 다. 이런 환경이면 ‘침묵’의 수도생활이 가능할 리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한창 경제 성장 중이 던 일본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쿠키를 만들 어 팔던 가난한 수도원이 다른 곳으로 이사 가 서 새 땅과 새 건물을 마련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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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딱해(?) 보이는 수녀님들과
형편인지라 미사예물도 받기가 뭐해 그냥 놔두고 돌아오길 몇 번. 그랬더니, 어느 날은 원장 수녀 님이 미안한 마음 가득한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 다. 내가 이런저런 해명을 하면서 “그렇다면 다 음부터는 수녀님들이 만드신 쿠키를 미사예물 대신 주세요.” 그랬더니 ‘철제 상자’ 쿠키 외에 도 이 종류 저 종류 수녀님들이 팔아 생계 유지 를 해야 할 쿠키들을 또 꾸역꾸역 담아 주셨다.
없었으리라.
수녀원

그러니 이 귀여운(?) 수녀님들을 만나러 가는 날

어찌 기다려지지 않겠는가. 수녀님들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임종예식’ 부분을 정독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서 수녀원에 도착했더니 원장 수녀님이 미안한 표정을 지으 시며 “사비오 신부님, 오전에 자매 수녀님(96세) 한 분이 또 선종하셨습니다.” 하신다. 놀란 내 표정에 원장 수녀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평생을 함께 했던 두 분 자매가 양로원에서도 한날에 하늘나라로 여행 떠났으니 외롭지는 않 겠고, 한 분은 99세 또 한 분은 96세로 천수를 누리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오히려 웃음으로 나 를 위로하신다. 언니 수녀님들을 배웅하기 위해 동생 수녀님 들이 두 개의 관 앞에서 기도를 하고 계신다. 선 종하신 수녀님들의 얼굴을 처음 본 나는 “베 르나르 수녀님과 리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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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이라며 뭉뚱그 려 성수를 뿌리니, 옆에서 예식을 돕던 수녀님이 “신부님, 이쪽이 리고리 수녀님이고 이쪽이 베르 나르 수녀님이에요.” 라며 정정해 주신다. 주례 자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던지라 한껏 진지했던 예식이 내 멋쩍은 웃음과 더 웃음 많은 수녀님 들 덕분에 순식간에 따듯한 기운으로 가득 들어 찼다. 동생 수녀님들의 해맑은 웃음으로 배웅하 는 이별의 순간을 함께 하면서 관상수도원 만의

소박함과 간결함에 괜히 내 마음이 더 짠해진다. 평생을 기도와 노동 안에서 세상과 교회를

위해 자신의 삶을 봉헌했던 수녀님들이 삶을 정 리할 때에도 시끌벅쩍하지 않고 조용히 동생 수 녀님들의 배웅을 받으며 아버지 곁으로 떠나가신 다. 수녀님들 덕분에 괜히 용기백배 기분이 좋아 진 나는, 그분 나라에 들어갈 때, 더도 말고 덜 도 말고 형제 수도자들의 배웅이면 족하겠다 싶 다. 그리고 오늘 나는 이렇게 기도를 더한다. “주님, 제가 죽을 때에 당신을 찬미하게 하 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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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냐시오의 길 2 * 로마 연학원의 현재 보로메오 저택 2, 로마 연학원 1 -길 너머에서 3 이창준 로사리오 신부 | 로마에서 연학중 보로메오 저택 2 Palazzo Borromeo Via del Seminario, 120, 00186, Roma, RM, Italia 보로메오 저택이 그레고리안 대학교의 건물이 었을 당시, 성녀 아기 예수의 데레사, 즉 소화 데 레사가 이곳을 다녀갔다. 당시 그는 수녀회에 입 회하고 싶었지만, 아직 입회에 합당한 나이가 되 지 않았다. 그래서 입회를 위해 교황님의 관면

을 받고자 로마에 방문했다. 로마에서 그는 고해 성사를 드리기 위해 이 건물에 들렀다. 프랑스어 를 구사할 수 있는 예수회원이 이곳에 있었기 때 문이다. 그가 방문한 자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사진이 걸려 있고, 그에게 기도드릴 수 있는 공간 이 마련되어 있다. 방식은 다르나, 현재 학업을 계속함으로써 하 느님의 길을 더 깊이 따르고자 하는 예수회원들 이 이곳에 머문다. 데레사 성녀가 입구에 위치한 응접실에 머물렀기에 오가는 길에 학생 예수회 원들은 성녀의 사진에서 그와 종종 눈을 마주 친다. 이냐시오가 예수회에 투신한 것과 그가 수 도생활을 어린 나이에 시작한 것은, 방식만 다 를 뿐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완덕을 쌓아 가는 여정이었다. 학업을 수행하는 이들도 이 성 인들로부터 다시 영감을 받는다. 우리가 공부하 는 이유가 무엇이고, 가슴에 새겨야 할 게 어떤 것인지 그들로부터 배운다. 또한, 한때 그레고리 안 대학교였던 곳이 오늘날 학생들을 위한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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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데레사 성녀가 머문 방

체로 탈바꿈한 것은 단 순히 공간을 재활용한 것은 아니다. 이 공간에 서 우리가 나아갈 길을 찾고 우리의 신원을 다 시금 확인하기 위해서이 다. 이곳을 거쳐간 누군 가는 하느님의 말씀을 이웃에게 말과 행동으로서 깊이 새겼고 누군가 는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순교하였다. 길은 다르 지만 우리는 같은 곳을 향한다. 로마 연학원 1 Collegio Romano Piazza del Collegio Romano, 4, 00186, Roma, RM, Italia 보로메오 저택에서 나와 왼쪽으로 조금만 가 면 보이는 큰 성당은 성 이냐시오 성당이다. 예전 에 살펴본 것과 같이, 이 성당은 로마 연학원에 딸린 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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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이었다. 오늘날까지도 이 성당 은 로마 연학원의 새 이름인 그레고리안 대학교 의 성당으로, 학교의 중요한 날과 관련된 미사나 전례를 이곳에서 봉헌한다. 지금 우리가 방문하 고자 하는 곳은 이 성당에 붙은 로마 연학원 자 리이다. 성당 바로 뒤에 붙은 이곳에는 현재 이 탈리아 공립 고등학교가 위치한다. 처음 이탈리 보로메오 저택의 계단

아에 와서 놀란 것 중 하나가 고등학생들이 운 동장도 없는 박물관 같은 곳에서 공부하는 것 이었다. 원래 그레고리안 대학교여야 했을 자리에 고등학교가 있던 게 심통 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서 그런 마음이 들었을지 모른다. 이처럼 원래 예수회원 대학교였던 자리가 고등학교가 된 데에 는 예수회에 휘몰아쳤던 역사적 배경이 있다. 로마 연학원이 처음부터 이 건물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건물은 1582년부터 2년에 걸쳐 지 어졌다. 이냐시오는 1556년에 선종하였고 로마 연학원이 개교한 것은 1551년 2월 18일이나, 성 인은 이 건물은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냐시오 의 꿈은 이 건물을 뛰어넘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 럼,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이 시칠리아 메시나 에서 1549년 처음으로 연학원을 시작하였다. 그 후로 몇몇 연학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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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양성하는 것, 즉
있다는 것을 깨달았 다. 교회에 대한 필요와 여러 이유가 맞물려 이 냐시오는 로마 연학원을 건립하였다. 첫 시작은 로마 캄피오Campio 언덕 기슭에 있는 작은 임대 건물에서였다. 초라했던 이 건물에서 수도회, 교 구 신학생과 사제들을 가리지 않고 교육을 제 공하였다. 시대적 요청도 맞아떨어진 게, 당시 종 교 개혁이 일어난 원인 중 하나가 제대로 교육받
건립되고 예수회원들이 교 회에 보다 잘 봉사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사제
교육에

지 못한 사제들이 교리를 잘못 전달하거나 부패 하였기 때문이다. 교육은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하나의 열쇠였다. 또한, 당시 스페인 간디아 Gandia 공작이자 나중에는 예수회에 입회하여 3대 총장 이 된 프란치스코 보르지아의 후원으로 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덜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이 많아져 공간이 부 족하였다. 1551년 9월, 연학원은 전에 방문한 적 이 있는 현재 제수 길Via del Gesù에 위치한 건물로 이사를 갔다. 이 건물은 나중에 철거되고 새 건 물들이 들어서 현재는 정확한 위치를 모르고 그 터만 짐작할 수 있다. 이때까지 주로 라틴어, 그 리스어와 같은 기초 과정들을 가르치다 이냐시 오는 1553-1554학년도부터 철학과 신학을 가르 치기를 원했다. 교황청으로부터 이 과목들을 가 르칠 수 있는 허가를 받았고, 이때부터 늘어나는 과목과 학생 수에 따라 예수회원 교수들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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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연학원의 과거

함께 늘었다. 대학의 강의실은 공간이 부족해 여 러 건물들을 임대하여 그곳에서 수업을 하는 식 이었다. 1556년 1월 17일 바오로 4세 교황이 로 마 연학원을 교회의 대학으로 정식 인가하였고, 이때를 그레고리안 대학교의 설립 연도로 보기도 한다. 그리고 1556년 7월 31일 선종한 이냐시오 가 생전에 로마 연학원이라 본 곳은 이 두 번째 학교 자리이자 여러 건물에 흩어진 강의실이었다. 1574년 1월 10일, 예수회원들은 그레고리오 13세 교황에게 로마 연학원 운영의 재정적 어려 움을 솔직하게 보고하였다. 교황은 흔쾌히 도움 을 약속하였다. 한계에 다다른 것처럼 보인 교육 사도직의 여정에, 교황과 많은 이들은 이 사도직 이 지니는 의미를 꿰뚫어 보았다. 당시 로마 연학 원의 재정적 부담은 특히 임대료였기 때문에, 교 황은 학교 건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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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짓기로 하였다. 1582년 1 월 11일 필립포 본콤파니Filippo Bonconpagni 추기경 이 새 건물의 주춧돌을 이 자리에 놓았다. 이때 피렌체의 건축가 바르톨로메오 암만나티Bartolo meo Ammannati가 설계를 맡아, 언급한 로마 연학 원 자리에 건물을 지었다. 건물과 교실은 1584 년에 준비가 되어 1584년 10월 28일 그레고리오 13세 교황이 축복하였다. 예수회원들은 교황의 호의에 감사를 느껴, 이때 예수회는 로마 연학원 의 이름을 그레고리안 대학교로 바꾸었다.
34 12월 5일은 UN 총회에서 지정한 국제 자원 봉사자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14년에 이날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자원봉사자 들에게 다음과 같은 연설을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언제나 인류와 함께 걸어가십니다. 여러 분들도 자진하여 그렇게 이타적인 삶을 따라 사십시오. 그 길에는 무상성의 정신이 매우 크게 요구됩니다. 왜냐하면 가난한 이들이 새로운 열망들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12월 기도 지향 : 비영리 자원봉사 기관들 인간 발전에 헌신하는 비영리 자원봉사 기관들이 공동선에 헌신하고자 하는 이들을 찾고 국제적 차원에서 새로운 협력 의 길을 끊임없이 모색하도록 기도합시다. 2022년 교황님 기도 지향

그들은 리더가 되기를 열망하고 있고, 그들 스스로 단결하 기를 열망하고 있으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고통받는 미소한 이들과 함께 연대성을 실현하기를 열망하고 있습니 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시대의 표징들을 읽고 가난한 이들 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만드는 도구로서 봉사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란, 무엇보다도 생명을 최 우선으로 여기는 공동체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가난의 구조적 원인들, 곧 불평등, 실업, 그리고 주거권과 사회권과 노동권을 부정하는 힘과 싸우는 것입니다.” 1) 이러한 교황님의 말씀을 들으면, 오늘날 가 난한 이들과 함께 인류의 공동선을 이루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알게 됩니다. 그렇지 만 예수님께서 친히 당신 자신을 가난한 이들과 동일시하셨던 그 말씀을 떠올린다면, 우리들은 더 이상 그저 회피만 하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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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 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 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다.” (마태 25,40.45) 온 인류의 공동선을 이루는 일은,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보자면 너무나도 요원해서 불가능하 1) https://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speeches/2014/december/ documents/papa-francesco_20141204_focsiv.html
수는 없을 것입

고 때로 공허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 지만 공동체적인 차원에서 인류 공동선에 협력 한다는 관점으로 바라보자면,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우리가 행할 수 있는 일들 은 아주 많아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이번 달 교 황님의 기도 지향에 발맞춰, 우리는 비영리 자원 봉사 기관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관심과 애정으 로 그들을 지지하며, 또한 물질적인 지원도 해줄 수가 있습니다. 교황님 역시 국제 자원봉사기관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어려움을 잘 아십니다. 그래서 그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칭하시며, 다음과 같은 심심한 격려와 간곡한 당부의 말씀을 덧붙 이십니다. “여러분들이 일하고 있는 많은 나라들이 전쟁을 겪고 있 습니다. 폭력의 소용돌이가 모든 도리를 앗아간 것처럼 보 이는 그렇게나 힘든 나라들에서조차, 신앙은 여러분들이 계 속해서 봉사하도록 힘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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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캠프에서 여러 분의 활동은 평화와 희망의 상징입니다. 거기에서 여러분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 억압으로 상처 난 얼굴들, 음식과 자 유와 미래를 갈망하는 아이들을 만납니다. 얼마나 많은 사 람들이 전쟁의 공포로부터 도망쳐야 했습니까! 얼마나 많 은 사람들이 본인의 신앙 때문에 박해받으며 자신들의 집 과 성전과 땅,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야 했습니까!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찢겨지고 있습니까! 얼마나 많은 고 통과 파멸이 있습니까!”

그리고 이어서 교황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고난에도 그리스도의 제자는 물러서지 않습니다. 등을 돌리지도 않습니다. 다만 친밀한 복음적 환 대를 지니고서 고통을 겪고 있는 인류를 떠맡고자 자처할 따름입니다.” 이상과 같은 교황님의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도 적용됩니다. 삶의 자리에서 각자 고유한 방식 대로 인류애를 실천하며, 특별히 인간 발전과 공 동선에 헌신하는 비영리 자원봉사 기관들을 위 하여 기도합시다. 그렇게 그들에게 협력하는 것 이, 곧 예수님의 제자들을 받아들이는 일이며, 또한 그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출발점이 될 것 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 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 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마르 9,41) 글_ 최재석 프란치스코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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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예수회의 새로운 벗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수회 후원회 | 02-3276-7777 | hoowon.jesuit.kr 전화 업무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 점심시간: 12시 ~ 1시 (주말, 공휴일 휴무) 예수회는 1540년 이냐시오 성인에 의해 창설되어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세상 안으로 파견되어 투신하는 활동 수도회입 니다. 예수회원은 ‘활동 중 관상’을 하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찾으며 세상의 가장 어려운
사제 양성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선교 기금 그리고 여러 사도직 기금 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하늘나라에 쌓는 값진 보화가 될 것이며, 추수 할 일꾼을 길러내는 참된 봉헌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선한 뜻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하느님의 영광 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며, 여러분은 저희의 협력자이십니다. 따 라서 여러분은 예수회의 벗이며 동반자입니다. 예수회의 새로운 벗이 되어 주실 분은 후원회 사무실로 전화 주 시거나 아래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곳을 찾아가 하느님의 사랑 을 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 주시는 후원금은 무엇보다 예수회
39 저희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국내 ( 13명 ) 국외 ( 3명 ) 2022년 10월, 이냐시오의 새로운 벗들 저희 예수회는 후원회원들을 위해 회헌 309조 및 관 련법규 304조에 명시된 대로 예수회 모든 공동체에서 항구하게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본 회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사람들이 보내 준 정성과 관대한 후 원에 대하여 우리가 보답을 하는 것은 매우 지당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매월 한 대의 미사를 영원히 봉헌하도록 한 다.” [예수회 회헌 309조] 예수회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 강민주 김금희 김시양 김시한 방수정 성지후 성지훈 송수빈 신명아 유경애 홍재숙 황은숙 인큐솔루션(주) 박연신 박용임 이현진 ♥

사도직 알림

※ 행사, 강의 문의는 해당 사도직에 직접 연락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회 성소실

■ 예수회 성소 식별 면담

대상 : 예수회 성소에 관심 있는 청년, 성소 식별을 희망하는 청년 방식 : 전화통화 후 면담 실시

※ 예수회 성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실 홈페이지 (vocation.jesuit.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문의 : vocation.jesuit.kr / vocation.sj@gmail.com 한현배 신부 010-8733-0627, 문영균 수사 010-635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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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기도의 사도직 회원들을 위한 하루 피정 (마르코복음)

교황님기도네트워크 (기도의사도직) 예수성심을 사랑하는 기도의 사도직 회원들을 위한 특별한 성경 강의를 마련하였습니다. 마르코복음을 배우면서 그 안에서 드러나는 예수님의 마음을 함께 공부하고 하루 동안 기도하며 동시에 성시간과 신심 미사를 통한 예수성심 신심을 키워 나가기 위한 하루 피정을 마련하였습니다. 기도의 사도직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3년 1월 6일 ~ 8월 4일 (매달 한 번 피정, 총 6회)

강사 :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피정비 : 총 6회 15만원 (기도의사도직 회원은 10만원)

신청방법 : 문자신청 010-2403-4497 최준열 신부 신청기간 : 12월 5일 ~ 9일

·제1강 1월 6일 - 세례와 광야 앞에선 예수님 마음, 그리고 이를 바라다보는 우리들의 마음 (마르코 1,1-13)

·제2강 2월 3일 - 시몬의 장모 열병을 낫게 하신 예수성심의 근원 (마르코 1,29-31)

·제3강 3월 3일 - 나병환자와 중풍병자를 고치신 예수님 마음 (마르코 1,40-2,20)

·제4강 4월 14일 -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 드러내시는 예수성심 (마르코 4,1-20) *4월은 첫금요일 미사가 아니라 일반 미사로 진행예정

·제5강 6월 2일 - 아이로의 딸과 하혈하는 부인의 마음안에 있는 예수성심 (마르코 5,21-43) ·제6강 8월 4일 - 예수성심을 통해 구원된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 (마르코 7,24-30) 시간 강의 내용 장소 1 3:00~4:30 마르코복음

• 신청 및 문의 : 문자로만 받습니다 010-2403-4497 최준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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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2 4:30~5:00 기도
3
3층
4
저녁식사 개별
5
3층
6
예수성심
(1강~6강) (총 6회)
요점
5:00~5:40 기도(묵상 또는 관상)
성당
5:40~6:30
식사
6:40~7:30 성시간
성당
7:30~8:30
첫 금요일 신심미사 < 하루 피정 스케줄 >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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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순례 피정 프로그램은 프랑스와 이태리의 예수성심 관련 성지를 방 문하면서 예수성심의 역사와 영성적 의미를 체험하고 기도하는 프로 그램입니다. 특히, 단순한 관광식의 성지 방문에 머물지 않고 조용히 침묵하며 피정할 수 있는 영신수련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위해 해외 순례 기간 동안 영신수련 피정을 위한 장소로 예수성심과 관련된 주요 성지 2곳(파레르모니알, 아씨시)을 방문하며 침묵 피정을 하고, 성찰을 위한 하루 도보순례(산퀴리코 도르차)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예수성심 신심과 영신수련에 관심 있는 많은 기도의 사도직 회원들의 참여 부탁 드립니다.

▶ 예수성심 강의 ◀ 2023. 1. 6 ~ 8. 4 강의시간: 오후 3시~5시

1강 1월 6일 (마르코 복음 1장 1절~13절)

세례와 광야 앞에 선 예수님 마음, 그리고 이를 바라다보는 우리들의 마음

2강 2월 3일 (마르코 복음 1장 29절~31절)

시몬의 장모 열병을 낫게 하신 예수성심의 근원

3강 3월 3일 (마르코 복음 1장 40절~2장 12절)

나병환자와 중풍병자를 고치신 예수님 마음

4강 4월 14일 (마르코 복음 4장 1절~20절)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 드러나시는 예수성심

5강 6월 2일 (마르코 복음 5장 21절~43절)

야이로의 딸과 하혈하는 부인의 마음안에 있는 예수성심

6강 8월 4일 (마르코 복음 7장 24절~30절)

예수성심을 통해 구원된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

*휴강사유: 5월-어린이날 공휴일 / 7월-예수회 새사제 첫미사

▶ 순례지 ◀ 2023. 9. 4 ~ 9. 16 ···

강의 (2023.1.6 ~ 8.4) + 성심순례 (2023.9.4 ~ 9.16) 12박 13일 피정 순례 지도 :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프랑스 리지외 - 파리-리옹 - 파레르모니알(2박3일 피정)- 시에나 및 토스카나 (하루 도보 순례 피정) - 아씨시(2박3일 피정)- 란치아노 - 로마(이냐시오 성당, 제수 예수회 성당, 라 스토르타 경당)

42 총 참가비 : 600만 원 / 선착순 30명 (4성급 호텔 이상 및 대한항공 이용, 공동경비 불포함 하루당 10유로) 등록 방법 1. 010-2403-4497 (최준열 신부) 신청 문자 를 보내주세요. (신청과 문의는 "문자"로만 받습니다.) 2. 신청 접수된 후 기도의 사도직 본부에서 회원확인, 서약서 작성 후 최종 승인
기도의 사도직 회원들을 위한 예수성심
여부를 개인별로 알려 드립니다. (작성된 신청서를 담당 신부님이 확인 후에 등록 여부를 개별적으로 알려드립니다.) 3. 접수 완료되면 일정에 대해 전화나 카톡으로 상담해드리겠습니다.
순례 피정 -
마르코복음편
예수성심

※ 자세한 일정 및 문의는 해당 여행사로 직접 문의 해주시기 바랍니다.

■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일 정 : 1.10 ~ 1.18 (8박 9일)

순례지 : 이스라엘

금 액 : 410만원 (대한항공)

☎문의 : 마리아센터 010-9741-3260

■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일 정 : 2.11 ~ 2.19 (8박 9일)

순례지 : 이스라엘

금 액 : 395만원 (터키항공)

☎문의 : 크로바여행사 02-722-8366

■ 산티아고 순례길

일 정 : 3.8 ~ 3.18 (10박 11일)

순례지 : 마드리드, 레온, 살라망카, 마드리드, 휘네스테라, 시리아, 포르토마린 등 (5일간 매일 평균 20키로 도보)

금 액 : 420만원 (대한항공)

☎문의 : 마리아센터 010-9741-3260

■ 바오로 사도의 발자취

일 정 : 4.17 ~ 4.29 (12박 13일)

순례지 : 터키, 그리스

금 액 : 480만원 (터키항공)

☎문의 : 비아트래블 010-8323-1229

■ 이냐시오의 발자취, 성모 발현지 순례

일 정 : 5.10 ~ 5.24 (13박 14일)

순례지 : 스페인, 루르드, 파티마 금 액 : 480만원 (독일항공)

☎문의 : 크로바여행사 02-722-8366

서울 마리아센터 010-9741-3260 비아트래블 010-8323-1229 크로바여행사 02-722-8366

43
2023년 성지순례 안내

<기도와 식별 아카데미> 시리즈는 현장 대면 강의가 아닌, 줌(ZOOM)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휴대폰, PC로 강의를 들으실 수 있는 비대면 강의입니다.

※ 모든 강의는 선착순 모집이며, 마감 후에는 신청 불가합니다. 신청자가 15명 이하일 경우

< 기도와 식별 1 : 기도의 기초와 영적 식별 >

회차 주 제 강 사 내 용

1 3/8 오리엔테이션 최준열 강의 요강과 교재 안내

2 3/15 기도란 무엇인가? 최준열 기도의 정의 그리고 기도 살아내기 3 3/22 침묵과 고독 최준열 침묵이란? 고독 받아들이기 4 3/29 기도와 계시 최준열 부정의 길과 긍정의 길에 따른 기도방법 5 4/12 성독(Lectio Divina) 최준열 귀고 2세에 따른 성독의 4단계 6 4/19 묵상과 관상 최준열 이냐시오 묵상 기도와 관상 기도의 실제 7 4/26 믿음을 키우는 방법 한민 믿음과 성찰 8 5/3 영의 식별 1 한민 영적 실망 상태에서 일어서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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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영신수련의 고유한
활용 기도 담당강사 : 이흔관 사도요한, 최준열 다미아노, 한민 토마스 신부 강의기간 : 3월 8일 ~ 6월 7일, 매주 (수)
기도
9 5/10 영의 식별 2 한민 영적 실망 상태에서 일어서기 2 10 5/17 예수님의 생애 - 복음 관상기도 이흔관 수동적 관상기도 / 능동적 관상기도 11 5/24 이흔관 예수님의 마음, 행동, 인격을 만나는 기도 12 5/31 이흔관 예수님과 대화하는 기도
6/7
기도들 이흔관 두개의 깃발, 호흡으로 하는 기도, 오감
오전 10시 ~ 11시 30분 신청기간 : 12월 5일 ~ 9일 수강료 : 15만원 (선착순 20명)
와 식별 아카데미
‘문자’로 신청 ▶ 010-2403-4497 최준열 신부 (오전 10시 ~ 오후 3시) * 기도와 식별1, 2는 2023년을 마지막으로 온라인 강의가 폐강됩니다. * 기도와 식별 시리즈 수강을 원하시는 분들은 마지막 기회이니 꼭 신청 하시기 바랍니다. ❖ '기도와 식별 2' 강의는 선착순 마감되었습니다.
폐강될 수 있습니다.

< 기도와 식별 3 : 일상 삶 안에서의 영신수련

> 19번

5/2 최후의 만찬, 겟세마니 1 주 간

3/14 천사, 원조의 죄 5/9 성경에 따른 십자가의 길 3/21 나의 죄 5/16 돌아가심, 빈무덤 3/28 1주간 마무리, 총고해 / *고해사제 4 주 간

5/23 성모님과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발현 2 주 간

4/4 강생과 탄생, 어린 시절 5/30 엠마오로 가는 제자, 토마스 4/11 두개의 깃발, 세 부류의 사람들 6/6 승천, 성령강림 4/18 세례와 광야 유혹 6/13 사랑을 얻기 위한 관상 4/25 부르심과 예루살렘 입성 마무리 6/20 마무리 1일 피정 / *지도사제

담당강사 : 김형욱 도미니코사비오 신부 / 줌강의 + 일주일 기도자료 강의기간 : 3월 ~ 6월, 매주 (화) 오전 10시 ~ 11시 신청기간 : 12월 5일 ~ 9일 수강료 : 20만원 (선착순 16명) 영신수련

❖ '기도와 식별 2'를 수강 완료하신 분만 신청 가능합니다.

담화의 방법과 중요성

성찰의 의미와 기도 되돌아 보는 방법

최준열 다미아노 신부 강의기간 : 7월 12일 ~ 10월 15일 , 매주 (수) 오전 10시 ~ 11시 신청기간 : 12월 5일 ~ 9일 수강료 : 12만원 (선착순 20명) ❖ '기도와 식별 3'을 수강 완료하신 분만 신청 가능합니다.

45 < 기도와 식별 4 : 영신수련 길라잡이 > 회차 주 제 내 용 1 이냐시오 관상기도의 요점 1 이냐사오 관상기도의 순서에 대한 이해와 총론 1 2 이냐시오 관상기도의 요점 2 이냐사오 관상기도의 순서에 대한 이해와 총론 2 3 기도준비 기도를 준비하기 위한 5개의 결정 사항들 4 현존의식 현존의식을 할 때 신경 써야 할 3가지 포인트 5 준비기도 준비기도의 의미와 주의사항 6 두개의 길잡이 1. 장소구성 장소구성의 중요성과 방법 7 두개의 길잡이 2. 청원기도 청원기도 하는 법과 구하는 은총의 예 8 본기도 -묵상 이냐시오식 묵상기도에 관한
9 본기도 -관상 이냐시오식 관상기도에 관한
10 담화와 기도마무리
고찰
고찰
11 기도성찰
담당강사 :
영신 수련에 따른 8일, 30일 피정 또는 19번 피정을 준비하며, 주차 별 묵상과 관상 을 순서에 맞게 설명하고, 동시에 영신 수련 번호별로 결정사항에 대해 알려주며, 왜 그렇게 기도해야 하는지 이해를 돕기 위한 강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기도를 하면서 어렵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질의 응답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영신수련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 이냐시오 '영신수련'의 이해와 실천적 기도생활 안내 이냐시오 성인의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한 달 간, 대침묵 피정이 아닌 일상 생활 중에 영신수련을 수행합니다. 4주간에 걸쳐 각 주제를 깊게 이해하고 기도에 적용하여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고 분별 있는 사랑을 통해 식별하고 선택하는 강의입니다 O.T 3/7 준비기간 3 주 간

와 식별 아카데미

- 개설 과목 소개 -

기도와 식별 1: 기도의 기초와 영적 식별

(총13강, 23년 3/8 ~ 6/7, 매주 수요일) 기도의 정의와 신학적 성찰, 그리고 기도의 역사를 배운다. 특히, 이냐시오 영성에 있어서 식별과 영신수련의 고유 기도법에 관해 소개한다.

기도와 식별 2: 기도와 영적 성장

(총15강, 6개월 과정, 23년 9월 ~ 24년 2월, 매주 월요일) 초대 교부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도 방법의 변천사를 배운다. 특히 영신수련의 핵심 주제인 관상과 성찰에 관해 배울 수 있다. 영적 식별의 핵심인 영적 위안과 고독을 세부적으로 배우면서 동시에 평신도 영성에 관해서도 소개한다.

▶ 기도와 식별 3: 일상 삶 안에서의 영신수련

(총 4개월 과정, 23년 3월 ~ 6월, 매주 화요일) 일상 삶 안에서 예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체험할 수 있는 영신수련 과목으로, 매주 지도 신부님으로부터 기도 요점을 받고 일주일간 기도를 한 뒤 개별 면담을 통해 영적 성장과 식별을 같이 이룰 수 있는 영신수련에 의한 19번피정 과목.

기도와 식별 4: 영신수련 길라잡이

(총 4개월 과정, 23년 7월 ~ 10월, 매주 수요일) 영신수련에 따른 8일, 30일 피정 또는 19번 피정을 준비하면서 주차별 묵상과 관상을 어떻게 해 나갈지에 관해 순서에 맞게 설명하고 동시에 영신수련 변호별 결정 사항들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과목, 토론식으로 진행. ▶ 기도와 식별 5: 영신수련 침묵피정 (23년 4월 27일 ~ 5월 2일 , 순천 예수회 피정의집 모집중) 5박 6일 침묵 피정, 일상 밖에서 침묵 피정을 통해 영신수련 4주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영신수련 피정. ▶ 기도와 식별 6: 마음 신학 (총12강, 24년 3월 예정) 인간의 본질인 몸과 마음에 관해

머물며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순례. * 순례지: 몬세랏 수도원 - 만레사 동굴 - 루르드 성모성지 - 하비에르 성 - 로욜라 성 - 수마라가 도보순례 - 알칼라 ※ 기도와 식별 1~7 모두 완료하신 분들은 졸업식, 수료증 발급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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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믹한 신학적 내용이 포함된 과목. ▶ 기도와 식별 7: 이냐시오의 길 순례 (24년 하반기 예정) 이냐시오의 길 도보순례, 기도와 식별 마지막 프로그램.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 스페인과 프랑스 현지의 각 순례지에 머물며 침묵,
구성된 해외 순례 프로그램.
기도할
기도
배운다. 기도 안에서 마음의 역할과 특성, 그리고, 성경과 신학 안에서 예수님의 마음에 관해 배울 수 있는
관상기도로
순례지에서
주제를 강의하고, 전일
47 후원회 알림 카카오톡 친구찾기 → '예수회 후원회' 검색 후원회 소식을 카카오톡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후원회 카카오톡 채널 * 입금 후, 확인 전화 부탁드립니다. ■ 일시 후원 계좌번호 우리 844-05-000791 국민 012-01-0610-808 신한 140-002-805577 농협 037-01-309663 하나 048-22-02174-9 예금주: (재)한국예수회 ■ 정기 후원 문의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전화업무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점심시간:12시 ~ 1시) (주말, 공휴일 휴무) PC, 모바일 모두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후원하기', '후원정보 확인'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정기후원, 일회성후원 □ 후원회 행사 일정 확인 □ 미사 신청 □ 후원회 소식지 '이냐시오의 벗들' 열람 ■ 예수회 후원회 홈페이지 hoowon.jesuit.kr *회원 정보, 기부내역 등의 개인정보와 관련된 부분은 홈페이지에서 아이디 생성 후 이용 가능합니다. *기존 후원회원은 이름, 연락처로 후원 내역과 연동됩니다. *문의사항이나 오류는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로 전화 주세요.

보내주세요

유선전화(82-2-3276-7777)는 문자 수신 불가능

내용, 회원번호(ID)를 꼭 같이 보내주세요. *한글이름 or 영문명은 회원정보 확인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회원번호(ID)를 모르시는 경우, 이름(세례명), 기존주소지 등 회원을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보내주셔야 빠르게 확인됩니다.

48 주소변경 / 후원중단 / 신규회원 / 후원관련 기타 문의 ■ 문의 및 회원정보 변경 시 이렇게 알려주세요! ■ 미주지역 후원금 납부 안내 방법1. 소식지 '이냐시오의 벗들'과 함께 보내드리는 송금 봉투 이용 < 해외지역 회원 후원 안내 > <기재할 내용> * 수신인(Receiver) ▶ hoowon1004@naver.com * Memo ▶ '이름', '송금 목적' 기재 ※ 세금공제 불가 * 미사신청 가능 (예: 한 토마스 영육간의 건강, 생미사) USA Midwest Jesuits 1010 N Hooker St Chicago, IL 60642 <기재할 내용> * Pay to the order ▶ "Jesuit International Missions" * Memo ▶ 회원번호(ID), 이름 ※ Midwest Jesuits으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가능합니다. 방법2. 송금 봉투가 없으신 경우 페이팔 (Paypal) 이용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hoowon1004@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예수회후원회' 검색후 채팅으로 알려주세요 82-10-2403-4497로 메세지를
후원회
이메일 카카오톡 문자 *알려주실
49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방법 2. 후원회 홈페이지에서 조회 및 출력 방법 1.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www.hometax.go.kr] 조회 ① 예수회 후원회 홈페이지(hoowon.jesuit.kr)에 접속 후 로그인 합니다. * 모바일/웹 모두 가능합니다 * 납부내역 확인 및 기부금 영수증 발급만 하시는경우, 가입없이 전화번호 또는 이메일 인증만으로 가능합니다. * 등록되어있는 후원회원의 이름, 연락처로 후원내역이 연동됩니다. *후원회원으로 가입시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을 신청한 회원 * 개인정보(후원정보) 등을 변경하시려면 가입 후 로그인 해주세요. ☞ ☞ ※주민번호를 등록한 회원에 한해 연말정산 기간 (2023년 1월 중순~) 동안 열람&출력됩니다.

② 오른쪽 '기부금 영수증'을 클릭해주세요.

③ 귀속년도 '2022년'을 확인하신 후, 아래에서 관련 서류(법인설립허가증, 고유번호증)와 함께 출력 및 PDF파일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후원회 사무실(02-3276-7777)로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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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방법 3. 우편
* 가입시 기부금 영수증 우편수신을 신청한 회원은 매 년 1월 중순에 우편으로 기부금 영수증을 보내드립니다. ※주민번호를 등록한 회원기준, 연말정산 기간 (1월 중순~) 열람&출력됩니다. ※ 소득공제용 기부금영수증을 신청하지 않으셨거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

02-3276-7777

줌(ZOOM) 온라인 강의 안내

줌 화상 강의는 'PC'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을 통해 듣는 화상강의입니다.

줌 (ZOOM) 설치 및 이용방법은 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강의 10분 전부터 강의실 접속이 가능합니다.

문자 수신 동의가 되어있지 않으신 분은 문자가 보내지지 않으니, 전화번호가 변경되었거나 등록되어 있지 않으신 분들은

51 { }
후원회 프로그램
후원회 사무실로
※ 후원회에서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특강에 대한 안내는 후원 회원분들께 문자로 보내드립니다. ※ 줌강의 시간이‘10시’로 변경되었습니다. 2022년 2학기 금요 피정 ( 12월 강좌 안내) 날짜 회차 1교시 (강의) 2교시 (실습) 강사 12/2 13강 예수성심과 우리의 상처 1 기도의 기초 3 손우배 신부 한민 신부 12/9 14강 염경기도 기도 중 '분심'에 관하여 최준열 신부 석요섭 신부 12/16 15강 예수성심과 우리의 상처 2 실습 손우배
최준열
12/23 16강 영신수련에서의
실습 김동일
이미
사전신청 완료하신 분만 참석 가능합니다. 12/6 (화) 10:00 / 배영길 베드로 신부 이제 놓아야 하는 것들 앞에서 12/20 (화) 10:00 / 최대제 로베르토 신부 내가 바라는데로 되지 않을 때에는, 바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때이다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신부
신부
'선택'
신부
신청 마감된 피정입니다.
발행일 : 2022년 11월 22일 /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 발행인 : 김용수 / 편집인 : 한민 등록번호 : 마포, 라 00501 / 제17권 12호 [통권200호] / 04111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02-3276-7777 / 팩스 02-3276-7783 / hoowon.jesuit.kr / hoowon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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