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9일

Page 1

안내 : (604)544-5155

COPYRIGHT 2020

제4544호 2020년 2월 19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위협받는 BC주의 공권력·공공질서

코로나19 세계 확진자 WHO, 17일부터 임상진단자 포함 일본, 크루즈나 본토나 급증 확산

운동가들 주수상 자택 봉쇄시도 의사당·철도 봉쇄 등 실력행사 애쉬클릭 운전자, 경찰 무시 도주 BC원주민 사회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해 반 대 시위를 하며 이에 동조하는 사회운동가들이 철 도를 점거하고, 주의사당 앞을 점거하는데 더 나 아가 주수상을 출근을 봉쇄하려는 시도까지 벌어 지고 있다. 18일 주정부가 새해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 운데, 사회운동가들과 지지자들이 랭포드에 있는 존 호건 BC주수상의 집 앞에 몰려 들었다. 이들 은 Wet’suwet’en 부족이 코스탈 가스링크(Coastal GasLink, CGL) 파이트라인 프로젝트의 환경허 가가 난 것에 항의하는데 동조하는 환경운동가 들이다. 18일 사회운동가들이 호건 주수상의 자택 앞을 봉쇄했을 때 이미 집을 떠났던 호건 주수상은 가 족들이 걱정돼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운동가들은 지난주에는 철도를 봉쇄하고 시 위를 하면서 기차는 물론 웨스트코스트익스프레 스 통근열차도 운행을 못하며 미션과 다운타운 워 터프론트까지 출퇴근 하는 통근자들이 불편을 겪 었다. 또 이들 사회운동가들은 주의사당 앞 계단을 점 거하고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는 빅토리아의 주요 도로와 대교 위에서 시위행진을 하기도 했다. 이런 사회운동가의 시위에 대해 BC주 자유당의 앤드류 윌킨슨 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비판을 하고 나섰다. 윌킨슨 대표는 "BC주의 그 누구도 자신의 집이나 직장에서 불안을 느껴서는 안된다"며, "이 것은 민주주의도 아니고 서로에 대한 정당한 대우 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Wet’suwet’en 원주민 사회는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환경허가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 태이다. CGL은 동쪽은 BC주와 알버타주의 경계지 역인 도슨 크릭 서쪽지역에서 시작해 서쪽은 키티 맷까지 이어지는 사업이다. CGL은 파이프라인 루 트에 포함된 Wet’suwet’en 부족을 포함된 원주민 부족이 20명의 원주민 부족 위원들과 합의를 했다. 하지만 Wet’suwet’en의 5명의 부족장들이 이 프로 젝트에 반대를 하며 이런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코스탈 가스링크(Coastal GasLink, CGL) 파이트라인 프 로젝트 노선

이에 앞서 이달 초 Wet’suwet’en 부족과 환경운 동가들이 가스라인 공사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접 근하는 도로를 봉쇄하고 작업을 위한 접근을 방해 했다. 이에 RCMP가 강제로 점거농성자들을 체포 하면서 상황이 악화됐고, Wet’suwet’en 부족과 환 경운동가들이 빅토리아와 밴쿠버로 시위 도로점거 운동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원주민과 환경운동가가 불법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애쉬클릭에서는 한 여성 운전 자가 정차 지시를 하는 경관이 거의 칠 뻔하고 달 아나려고 시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애쉬클릭RCMP는 지난 16일 오후 10쯤 연료절도 와 연관된 용의차량이 있다는 보고에 따라 경찰이 용의차량을 잡기 위해 도로 검문에 들어갔다. 머사 비스타 드라이브 인근 97C 하이웨이에서 용의차량 으로 보이는 혼다 시빅 해치백 차량을 목격한 경 찰들이 차량을 정지 시키려고 경찰차들로 도로를 막아섰다. 그러자 용의차량은 그대로 경찰차량들 에 들이 박고 멈춰섰다. 경찰이 접근해 여성 용의 자에게 하차를 명령했고, 몇 번 거부하던 여성 운 전자가 시동을 끄며 경찰의 명령에 따르는 듯 보였 다. 하지만 경찰이 접근하자 용의자는 다시 시동을 켜도 가속패달을 밟으며 경찰을 거의 칠 뻔 하고 그대로 다시 달아나버렸다. 결국 용의차량은 클린톤 시내 가장자리 도로에 경찰이 설치한 도주차량 단속용 대못벨트(spike belt)에 타이어가 터져 정차를 했고, 경찰은 용의 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 용의자 여성은 44세의 다 이앤 캐롤 프리스터로 100마일 하우스 거주자이다. 표영태 기자

한때 새 확진자 수가 둔화되면서 진정기미를 보이 던 코로나19가 중국의 확진자 통계방식이 바뀌고, 일본에서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는 물론 본토에서까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위험상황 에 빠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부유럽시간대 기준으 로 18일 오후 4시 현재 2019년형 신종코로나바이러 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만 3424명이라고 발표 했다. 이중 1873명이 사망을 했다. WHO는 17일부 터 실험실에서 확진 진단을 받은 경우는 물론 임 삼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를 모두 포함하기 시작했 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은 7만 2528명이 었다. 중국 이외에 국가별 확진자 수에서 일본이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서 542명의 확진자와 본토에서 65명 등 총 607명 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가 81명, 태국이 35명, 한국이 31명, 말레이시아가 22명, 독일과 베트남이 16명, 오스트레일리아가 15명, 미국이 15명, 프랑스 가 12명이었다. 캐나다는 지난 14일 BC주 내륙에서 1명의 확진 자가 나와 8명이 된 이후 18일 오전 현재까지 새 확 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위키피디아가 18일 현재로 집계한 사망자는 WHO보다 2명 많은 1875명인데 우선 중국이 1870 명이었으며, 일본, 홍콩, 대만, 프랑스, 필리핀에서

7만 3424명

각 1명씩 총 5명으로 기록됐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에 중국에 이어 가장 크게 악명을 떨치고 있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현지시간으로 18일에만 88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전염 수용소 가 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정부가 본토로 코로 나19가 유입되는 것을 막겠다고 '다이아몬드 프린세 스' 유람선 격리 만료일인 19일까지 탑승자의 하선 을 막고 아무런 해결책도 내놓지 않았다. 결국 많 은 국가들이 자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19일부터 본 국으로 송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따라 지 난주말부터 미국을 비롯해 한국 등이 자국민 후송 을 위한 계획을 내놓고 있다. 한국은 19일(현지시 간)으로 하선하는 한국 국적자를 대통령 전용기( 공군 3호기)를 이용해 19일 오전 김포공항에 데려 올 계획이다. 캐나다 국적자도 255명이나 승선을 하고 있다. 이 에 대해 연방 프랜코이스-필립 샴패인(FrançoisPhilippe Champagne) 외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 해 이미 송환용 전세기가 도쿄로 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송환 캐나다인들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에 모두 감염 여부를 검사받게 된다. 이런 상황 속에 BC질병관리본부(BC Centre for Disease Control)는 매일 오전 10시 30분 이전에 코 로나19 관련 통계 등 최신정보를 올렸으나 BC패밀 리데이 연휴가 끝난 18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아 무런 최신 소식을 올리지 않았다. 연방보건부도 16 일 현재 캐나다에 8건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정보가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표영태 기자

65% BC주 부모, 비싼 집값 자녀들 외곽 이사 해야 재정적인 어려움, 가족관계도 스트레스 수입과 지출을 맞추기 힘들다도 40% BC주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가격과 주유비 등 높은 생활비로 인해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이 쌓 여 가고 있다. 설문전문조사기업인 Research Co.가 최근 BC주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보고서에서 자녀를 1명 이상 둔 부모의 65%가 비싼 생활비로 인해 자 신들의 자녀들은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갈 수 밖에 없 을 것 같다고 대답을 했다. 메트로밴쿠버 거주 부모의 66%가 이에 동의했으 며, 북부BC는 73%로 가장 높았고, 남부BC는 69%, 밴쿠버섬은 68%, 그리고 프레이저밸리는 48%로 가

장 낮았다. 40%에 달하는 부모들은 수입과 지출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을 했다. 메트 로밴쿠버는 39%였으며, BC북부는 60%로 가장 높 았다. 이번 조사에서 재정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대답한 부모가 57%, 가족 관련 스트레스가 53%, 그 리고 주택관련 스트레스가 51%로 나왔다. 58%의 부모는 저축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 했다. 이외에도 44%는 하루하루 지출을 메꾸는 일이 힘들고, 42%는 자녀 양육비를 대기가 힘들고, 39% 는 교통비도 힘들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623명의 0-18 세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준오차는 +/- 3.7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