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ongang.ca A2 2025년 3월 28일 금요일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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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종호 밴쿠버 총영사 "지역사회
공헌, 지속가능 성장 기반 구축"
개최

주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이
25일 BC주정부, 캐나다한인상공회의
소(CKBA)와 함께 ‘한국-BC주 기업 의 사회적 책임(CSR)’을 주제로 한 컨
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포스코캐나다, 이노
푸드, Renu Bio 등 30여 개 기업인들 과 앤 캉 고등교육 장관, 최병하(Paul Choi, 주의원) BC주 아시아-태평양
정무 무역 차관이 참석했다.
견종호 총영사는 개회사에서 “한국
기업들이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BC주
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캐나다 내 원
주민 공동체와의 협력의 중요성을 언 급했다. 그는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CSR 활동은 캐나다에서의 비즈니스 확장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최병하 차관은 “장기적인 사업 성공 은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그리고 투 명한 거버넌스와 연결돼 있다”며, “BC 주는 원주민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 능한 경제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경제 협력 또한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선 윌리엄 호일 BC주 차관 보 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 세 정책에 대응한 BC주의 무역 전략
BC 한인실업인협회 2025 정기총회 열려





은퇴연령
연방 보수당이 고령층 표심을 겨냥한
세제 개편 공약을 내놨다. 피에르 폴
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오는 총선을 앞
두고 65세 이상 근로자의 소득 중 최
대 3만4천달러까지 소득세를 면제하
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등록은퇴저축계좌(RRSP)의
납입 가능 연령을 기존 71세에서 73세
로 늘리고, 캐나다연금(CPP)과 노령
연금(OAS), 저소득보조금(GIS) 등의
수급 개시 연령은 현행 65세를 유지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고령 납세자는
기본 공제와 고령자 추가 공제를 통
해 연소득 약 2만4,500달러까지 소득
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보수당은 여기
에 근로소득 1만 달러 상당을 추가로
비과세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령
층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늘리고, 실
제 손에 쥐는 소득도 더 많게 하겠다
는 취지다. RRSP 연령 상한이 73세로
조정되면, 고령 근로자는 은퇴 시기를
늦추면서 저축도 더 오랜 기간 지속
할 수 있다. RRSP는 연소득의 18%까
지 납입 가능하며, 2025년 기준 연간
최대 납입 한도는 3만2,490달러다. 납
입금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성장하
폴리에브 "TFSA 한도 확대" 코퀴틀람서 첫 경제공약 발표
보수당 총선 시동, TFSA 연간 한도 1만2천달러 공약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가 27
일 오전 BC주 코퀴틀람에서 비과세
저축계좌(TFSA) 관련 첫 총선 공약
을 발표했다.
보수당은 이날 발표를 통해, 캐나다
국민이 국내 기업에 투자할 경우 기존
연간 한도 7,000달러 외에 5,000달러
를 추가로 TFSA에 납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총 한도는 1만2,000달러가 된다. 이
조치는 캐나다 내 자본 유출을 막고,
국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
캐나다 퍼스트’ 경제 전략의 일환으
로 해석된다.
TFSA는 2009년 스티븐 하퍼 전 총
리 시절 도입된 제도로, 적립·투자 수
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인출 시
에도 과세되지 않는 방식이다. 캐나다
인 1,800만 명 이상이 계좌를 보유하
고 있으며, 2020년 기준 150만 명 이
상이 연간 한도를 채운 것으로 집계됐
다. 폴리에브 대표는 이 제도의 한도
를 늘리되, 추가분은 캐나다 기업 투
자에만 국한하겠다고 밝혀 세금 혜택
이 국내 산업으로 직접 연결되도록 설
계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보수당이 최근 약세를
보이던 BC주 중간층 유권자와 부동
층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다. 특히 로
워메인랜드 지역구에서의 경쟁 구도
가 격화되는 가운데, 경제 이슈로 주
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폴리에브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써리
에서 '캐나다 퍼스트' 대중 집회를 열
고, 보수당의 총선 비전을 직접 전달 할 예정이다.

며, 인출 시점에 과세된다. 반면 비과
세저축계좌(TFSA)는 납입 한도가 작
지만 인출 시 세금이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인구의 18.9%는 65세
이상이며, 이 중 약 20%가 여전히 경
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민 고령자일수록 노동시장
참여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 보
수당의 이번 정책은 고령층의 자발적 노동을 장려하면서, 노후 준비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목적을 담 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 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랜스링크, 7월부터 요금
3구간
트랜스링크가 오는 7월 1일부터 평균 4%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단행한
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으
로, 1구간 요금은 3.20달러에서 3.35달
러로, 2구간은 4.65달러에서 4.85달러
로, 3구간은 6.35달러에서 6.60달러로
각각 오른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
응을 이유로 요금 인상이 전면 중단
됐고, 이후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연평균 2.3% 수준에서 물가보다 낮은
선에서 유지돼 왔다.
이는 연방정부의 ‘세이프 리스타트
협약’이라는 긴급 재정 지원에 따른
것이었으나, 해당 협약은 2024년 12 월 31일부로 종료됐다. 트랜스링크 이
사회는 협약 종료와 동시에 기존 재정
지원이 끊기는 만큼, 추가적인 재원
마련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현재 예상되는 올해 적자는 약 7,200만 달러이며, 내년부 터는 매년 6억 달러 규모의 운영 적자 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을 늘리기 위한 단속도 강화 됐지만, 실효성은 제한적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약 220만 명의 무임 승차 자를 단속했음에도 전체 수입은 2023 년보다 약 200만 달러 감소한 6,300 만 달러에 그쳤다. 이번 요금 인상으 로 확보되는 추가 수입은 약 2,0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해, 전체 재정 적자 규모에 비해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트랜스링크는 향후 버스 운행 횟수 절반 감축, 나이트버스 및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전면 중단, 핸디다트·스카이트레인·시버스 등의 주요 노선 운행 축소 등 강도 높은

서비스 조정도 검토 중이다. 연방정 부는 최근 ‘캐나다 대중교통
통해 향후 10년간




캐나다 가정 절반, 케이블 끊고 스트리밍으로 이동
스트리밍 이용자 7백만 돌파… TV 구독 절반선 붕괴
캐나다 내 스트리밍 서비스가 전통적
인 TV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디
즈니플러스 등 주요 플랫폼의 가입자
가 늘면서, 케이블과 위성 기반 TV
시장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컨버전스 리서치가 발
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
준 케이블·위성·통신사 기반 TV 서
비스를 구독하지 않는 캐나다 가구
는 735만 세대에 달했다. 전체 가구
의 46% 수준이며, 2023년 42%에서 1
넷플릭스·디즈니가 빠르게
년 만에 4%포인트 상승했다. 보고서
는 이 비율이 2027년까지 5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전통 TV 가입
자는 1년 새 4% 감소했고, 관련 수익
은 약 6.5억 달러로 5% 줄었다. 보고
서는 이 같은 감소세가 앞으로도 해
마다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지출은 오
히려 증가했다. 캐나다 내 스트리밍
가입 가구는 평균 2.6개 서비스를 이
용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평균 지

출은 전년보다 8% 늘었다. 주요 10개 플랫폼의 요금은 평균 6% 인상됐고, 전체 스트리밍 시장 수익은 전년 대 비 15% 늘어난 4.2억 달러에 달했다. 스트리밍
테슬라 매물 12.5% 증가…전기차 시장 둔화 뚜렷
자동차 시장 전체 위축 속 테슬라 하락폭 두드러져
캐나다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 매
물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 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오토트레이
더(Autotrader.ca)에 따르면, 테슬라
중고차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1.9%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전
기차 평균 하락률인 16.3%보다 더 컸
다.
중고 테슬라 매물은 12.5% 증가했
다. 반면 다른 브랜드 전기차는 3.1%
감소했고, 내연기관 차량은 14.1% 줄
었다. 전체 중고차 시장이 축소되고
있음에도 테슬라만 공급이 늘어난 것
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 가격 경쟁
력 문제를 넘어 브랜드에 대한 신뢰
도, 정치적 이미지, 시장 포화 등이 복
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일
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연이
은 정치적 발언과 행동도 시장 반응 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내 연방기관 구조조정 개입,
사회관계망서비스 ‘X’를 통한 논란성
발언, 테슬라 충전소 화재 사건, 리콜
등 부정적 이미지가 겹쳤다. 테슬라는
2024년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보
다 1% 줄며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
섰다. 자동차 부문 매출도 8% 하락했
고, 주가는 올해 들어 39% 하락했다.
같은 해 4만6,000대에 달하는 사이
버트럭 리콜까지 겹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차량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중고차 시장
전반이 불균형에 빠졌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캐나다 내
생산량은 예상보다 150만 대 부족했
고, 리스 만료 차량이 한꺼번에 시

장에 유입되며 공급 과잉을 부추겼
다. 2024년 캐나다 EV 판매량은 26만
4,277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의 13.8% 를 차지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퀘벡주에서 판 매됐다. 그러나 2025년 2월부터 연방 및 퀘벡주의 EV 구매 보조금이 종 료되면서 시장 전체가 급속히 식었 다. 구체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EV 판매 감소로 전체 자동차 시장도 21.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 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부진은 단순한 공급 증가나 EV 시장 둔화를 넘어서, 브랜드 신뢰 회복 없이는 회복이 어 려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가는 데에는 광고를 포함한 저가 요금제가 큰 역할을 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포함 요금제를 월 7.99달러로 인 상했고, 광고 없이 이용하는 요금제는
18.99달러까지 올랐다. 디즈니플러스
는 광고 포함 요금제를 8.99달러, 광고 제외 요금제를 12.99달러로 각각 인상 했다. 광고 기반 요금제는 상위 요금 제에 비해 평균 39% 저렴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광고 시청에 대한 불만이 일부 존재 하더라도, 요금 절감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CRTC)는 2023년 제정된 온라인 스트리밍법에
'트랜스캐나다
따라,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에 자국 콘텐츠 제작을
1번 고속道' 50억 달러 투입 264스트리트에서 11번 고속도로까지
BC주 정부는 트랜스캐나다 1번 고속
도로의 랭리~애보츠포드 구간을 중
심으로 총 49억9,000만 달러 규모의
확장 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
다. 현재 공사 중인 264 스트리트~마
운트 리만 로드 구간에는 23억4,000 만 달러가 투입되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간에서는 기존의 일부 클로버 잎 모양의 진출입로가 폐쇄되고, 새 로운 교차로로 대체된다. 또한 작년 에 승인된 마운트 리만 로드~11번 고 속도로 구간에는 26억5,000만 달러가 배정됐다. 이 구간은 브래드너 로드 고가도로 교체, 마운트 리만 교차로 재설계, 그 리고 고속도로 전 구간의 차선 확대 가 포함된다. 가장 큰 변화는 교통수단 다양화 에 맞춘 차로 구성이다. 고속도로에는 다인승 차량 전용차선, 전기차 전용
차선, 급행버스를 위한 갓길 활용 버 스 전용차로(bus-on-shoulder)가 일 부 구간에 도입된다. 이와 같은 설계는 도로 위 수송 효
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존 자동차



주한 미국 대사관이 한국을 여행하 는 자국민에게 한국 내 의료진 부
족 사태로 인해 의료 서비스 접근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주의 공고문 (ALERT)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의정 갈등으로 대규모 의료진 부족
사태가 지속되자 응급 진료 등이 제
한될 수 있다는 취지로, 이런 상황에
대비한 보험 가입이 필요하다고도 지
적했다. 지난 10일 작성된 게시글에
서 대사관은 “한국의 전국적인 의료
진 부족 현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 1년 간 의사 부족으로 인해 주요
대형 병원이 수술을 연기하고 진료 예
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소개하
는 국제 진료소가 있는 대형 병원들
도 이에 속한다”면서다.

대사관은 이어 “주요 병원들이 부상
또는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진료 우
선순위를 정하면서 응급 의료 서비스
접근과 관련한 합병증이 발생했다는
사례도 보고됐다”며 “이런 우선 순위
선정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지 않거
나 덜 긴급한 경우 응급 치료가 지연
되거나 거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민간 병원과 의원은 일반
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다”면서도 “의
료진 부족으로 인해 민간 의료기관에
서 전문의 예약이 지연되고 통상적인
절차가 연기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
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 보건복지부는 전국에
서 이용 가능한 병원, 진료소, 약국의
응급 진료 서비스 온라인 데이터베
이스를 관리하고 있지만, 한국어로만
제공된다”며 번역기 사용을 권하기도 했다. 대사관은 게시글 말미에 대문자 로 표시한 굵은 글씨로 취해야 할 조 치(ACTIONS TO TAKE)도 나열했 다. “한국 방문자들은 후송 비용이 처 리되는 비상 여행자 보험(emergency travel insurance)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should)” “한국에 체류하는 미 국 국적자는 현지
의 안내를 따르길 권장한다(encour
종합병원서 또 피습… 환자가 간호사
이글리지 병원에서는 정글도를 들고 병 원 직원을 위협한 사례가 발생했었다.
밴쿠버와 시애틀 비교… “교통은 캐나다, 집값은 미국”

시애틀 주민 “음식 맛없고 비싸”…밴쿠버가 더 낫다는 평가
도시 경쟁력 엇갈린 평가…밴쿠버는 삶의 질, 시애틀은 소득
밴쿠버 시민 한 명이 시애틀 이주
를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도시의 차이를 물은 글이 지역민
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 다. 댓글에는 교통, 주거비, 외식 문화, 도심 분위기 등 다양한 비교 가 쏟아졌다. 생활비에 대한 체감 차이는 뚜렷 했다. 시애틀의 평균 월세는 2,232
달러(출처: RentCafe)로, 밴쿠버의
3,199달러(출처: Zumper)보다 낮 다. 그러나 단순한 가격보다 큰 차
이는 소득 구조였다.
시애틀은 IT·기술 중심의 고임금
식문화에 대한 비교도 눈에 띄 었다. 시애틀 주민들은 음식이 비 싸고 전반적인 질이 낮다고 토로 했다. 커피, 테이크아웃, 외식 전반 에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밴쿠버 종합병원(Vancouver General Hospital) 정신과 병동에서 환자에게
공격당한 간호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
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간호사는
동료들에 의해 간호사 데스크 뒤로 끌
려가며 구조됐고, 현재 자택에서 치료
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13일 병원 내 입원
정신과 병동에서 발생했다. 해당 병동
은 응급실과는 분리된 건물에 있어, 보
안 요원이 현장에 도착하는 데만 3분
이상이 걸렸다. 그 사이 간호사는 환
자에게 목을 졸려 의식을 잃었으며, 함 께 있던 의료진이 간신히 피해자를 대
피시켰다. 해당 병동은 위험 행동 이력
이 있는 환자들이 입원하는 곳으로, 비
상상황에 대비한 빠른 대응체계가 필
수적이다.
그러나 보안 인력이 상시 배치되지
않은 구조 속에서 이번 사건은 또다시
병원 내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냈
다. 최근 병원 내 폭력은 계속되고 있
다. 밴쿠버 종합병원에서는 수 개월 전
에도 흉기 사건이 있었고, 포트 무디의
현재 BC주 내 30개 병원에 약 750명의
일자리가 많아 주거비 부담이 상대 적으로 적은 반면, 밴쿠버는 집값 상승 속도에 소득 증가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질적 부담이 크다는 평 가가 나왔다. 대중교통에선 밴쿠버 가 완승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스카이트레인의 빠르고 정시성 높은 운행, 자동화 시스템, 깨끗 한 환경 등이 시애틀의 링크 라이 트 레일보다 월등하다는 분석이다. 도시 내 주요 지역 간 연결성과 효 율성에서도 밴쿠버 쪽이 더 나은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밴쿠버 자영업자들이 매출 감소와 비
용 급등 속에 사실상 하루하루 버티
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위축과 더
불어 임대료, 인건비 상승이 겹치며
자영업 생태계 전반에 빨간불이 켜
졌다.
캐나다 자영업연맹이 발표한 2월 ‘
비즈니스 바로미터’에 따르면, BC주의
자영업자 신뢰도는 전국에서 유일하
게 50선 아래인 49.2를 기록했다. 3개
월 후 전망은 더욱 어둡다. 100점 만 점 기준에서 BC주는 41.8점으로, 장
기 평균보다 12포인트 이상 낮다. 전
국 최저 수치다. 핵심 문제는 수요 부
족이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이 매출 부진을
사업 성장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지목했다.
여기에 미국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 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재도입 가
능성이 다시 거론되며, 캐나다 연방정
부도 보복 관세 방침을 언급했다. 수
입비용이 출렁이자 소매업과 수입업
중심의 자영업자들은 곧바로 타격을
입고 있다.
BC페리 요금 내달 1일부터 3.2% 인상
근무시간 단축 시 임금 손실분 부분 지원… 즉시 적용
근로 공유 프로그램 지원 기간 76주로 확대성
BC페리가 오는 4월 1일부터 전체 노 선의 요금을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2023년 승인된 연간 3.2% 인상 계획
의 일환이며, 대상은 성인, 차량, 식음 료, 주차 요금 전반에 걸친다. 주요 항 로 기준으로 성인은 0.90달러, 일반 차
량은 7.60달러가 오른다.
그 외 항로에서는 성인 요금이 평
균 0.25~0.50달러, 차량은 0.70~2달러
사이로 인상된다. 인상 적용 항로에는
로워 메인랜드~밴쿠버아일랜드, 호슈
베이~선샤인코스트, 코목스~파월리
버 구간이 포함된다. 요금 인상과 함
께 ‘세이버 요금(Saver Fares)’ 좌석
수는 30% 확대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비혼잡 시간대
를 선택하면, 메트로밴쿠버~밴쿠버아
일랜드 구간은 편도 15달러에 탑승
이 가능하다. 반면, 세이버 및 선결 제 요금의 ‘노쇼’ 벌금은 5~10달러 인 상된다. 주차요금도 ‘시장가 반영’이라 는 명목으로 지역별로 인상되며, 선 박 내 판매되는 식음료 가격도 평균
3.5% 오른다.
구체적으로 머핀은 0.10달러, ‘BC버
거 콤보’는 최대 0.90달러 인상된다.
BC페리는 이번 조정이 “혼잡 시간대
수요 분산과 장기적 운영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비혼잡 시간대 이용을 유도하고, 수
요가 낮은 항로로 승객을 분산시키기
위한 구조다. 한편, BC페리는 2028년
3월까지는 평균 3.2% 인상률을 유지
하지만, 2028년 4월부터는 연간 30%
이상의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용 구조도 감당하기 어렵다. BC 주의 최저임금은 오는 6월 1일부터 시 간당 17.85달러로 인상된다. 2018년 이 후 57% 넘게 오른 수치다. 동시에 임 대료는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건비와 고정비 부담이 누적되고 있 다.
일부 밴쿠버 매장은 이미 폐업을 결 정했다.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끊기고, 가격을 낮추면 수익이 사라진다. 인력 채용은 더디고, 재고는 쌓여간다. 결 국 남는 선택지는 ‘문 닫는 것’뿐이라 는 판단이 현실이 되고 있다. 캐나다
컨퍼런스보드는
RCMP(연방경찰)가 몬트리올을 거점
으로 한 대규모 인신 밀수 조직을 적 발했다. 이 조직은 정교한 위조 캐나
다 여권을 이용해 국경을 넘는 국제
밀입국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수사는 ‘O-ctopus 작전’으로 명명돼
2022년 7월부터 시작됐다. 조직은 온타리오주 콘월과 미국 국 경을 맞댄 아크웨사스네 지역을 주 요 루트로 삼아 활동해왔다. RCMP 는 휴대전화, 메시지, 영상, 사진 등을 수집해 조직의 구조를 추적했고, 위 조된 여권·비자뿐 아니라 유럽 각국
의 가짜 입국 서류까지 제작해 유통 한 사실을 확인했다. 총책으로 지목된 테싱가라산 라시야는 2023년 6월, 몬 트리올 피에르퐁로크스보로의 자택에 서 체포됐다.

현장에서는 스리랑카 국적자 2명과 현금 38만 달러, 휴대전화 3대가 압 수됐다. 휴대전화에는 두바이, 감비아, 튀르키예, 브라질 등 브로커들과의 메 시지가 남아 있었고, 아랍에미리트 디 르함 103만 달러를 보낸 송금 내역도 확인됐다. 조직은 실제 존재하는 캐나다 여권 번호를 도용해, 사진과 개인정보만 바 꾼 위조 여권을 제작했다. 자외선 반 응, 보안 필름, 전자칩 기능까지 정밀 하게 복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위 조 여권을 사용한 인물 중에는 2023 년
에 입국한 사례와 동일 인물의 사진 이 확인됐다. ‘두바이의 파이즈’는


연방 자유당 정부가 국가 치과보험
제도(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의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한
다. 오는 5월부터 18세 이상 64세 이
하 중 민간 치과보험이 없는 모든 캐
나다 시민과 영주권자도 해당 제도에
신청할 수 있다.
보장은 빠르면 6월 1일부터 시작된
다. 카말 케라 보건부 장관은 22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부는 이번
조치가 치과 진료 격차를 줄이고 의
료 체계의 부담을 덜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국가 치과보험은 2023년 고령층을
시작으로, 어린이·장애인 등으로 순
차 확대되어 왔으며, 이번 발표로 사
실상 전 국민 대상 복지로 전환되는
셈이다.
신청 일정은 연령대별로 구분된다.
5월부터 18~64세 신청
보험 없으면 대상
보장은 6월 1일부터 소득 9만달러 미만 조건 신청은 온라인·전화 가능
접수가 가능하다. 신청은 온라인, 전
화, 또는 전국 서비스 캐나다 센터
(Service Canada Centre)를 통해 이
뤄진다. 신청 자격은 다음 네 가지 조
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민간 치과보험이 없는 캐나다 시
민 또는 영주권자 ▲2024년 세금 신
55~64세는 5월 1일, 18~34세는 5월 15일, 35~54세는 5월 29일부터 각각

고를 완료했으며 ▲가구 총소득이 9 만달러 미만이고 ▲캐나다 세법상 거
주자여야 한다. 2023년 제도 시행 첫
해에는 340만 명 이상이 국가 치과보 험에 등록됐으며, 그중 절반인 170만
명이 이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 났다. 보건부는 이번 확대를 통해 대 상자가 총 1,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가 치과보험을 이용 중인 사 람은 올해
애보츠포드 국제공항(Abbotsford International Airport, YXX)이 메
트로 밴쿠버 주민들에게 새로운 출
국 통로로 떠오르고 있다. 밴쿠버 국
제공항에 비해 항공권 가격이 저렴한
데다, 주요 도시를 잇는 저비용항공사
노선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
고 있다. 문제는 교통이었다.
차량 없이 공항까지 접근하기 어렵
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대중교통과 민간 이동 서비스가 등장
해 선택지가 넓어졌다. 밸리 에어포터
셔틀은 애보츠포드 공항을 기준으로
반경 120㎞ 이내 대부분의 도시까지
운행되며, 밴쿠버 시내도 포함된다. 애
보츠포드 공항 셔틀은 써리 킹 조지
역과 랭리 글로스터 비즈니스 센터 구
간을 왕복하며,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된 배차가 특징이다.
이 버스는 정기 장거리 버스 노선으
로, 밴쿠버와 써리를 포함한 여러 도
시에서 애보츠포드 공항까지의 직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편도 기준 요금은
50달러 미만부터 시작되며, 차량 내에
는 와이파이와 좌석 전원, 넓은 다리
공간 등이 마련돼 장거리 이동에 적
합하다. 차량 공유 플랫폼 팝어라이드
는 개인 운전자가 공항 방향으로 가
는 차량을 등록하면 탑승자가 목적지
를 맞춰 이용하는 구조다. 연료비를
나누는 방식으로, 교통비를 줄이려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 다. 택시도 주요 교통수단으로 기능하 고 있다. 애보츠포드 택시는 도어 투 도어 서비스 방식으로 운영되며, 로
워메인랜드 전역에서 공항까지 예약
이 가능하다.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화로 배차
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열차는 미션시티역에서 밴쿠버 워터프론트역까지 운행되며, 공항과 가장 가까운 기차역인 미션시 티에서 택시로 약 25분이면 도착한다.



렌터카를 통해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식도 여전히 유효하다. 일정 조율 에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개인 차량 처럼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하다. 교통 망이 확충되면서







최병하 차관, 경제협의체 위원회 출범… 대미 관세 전략 공개
“경제는 현장에서 시작… 정부가 연결할 것” 핀테크·헬스케어 등 산업계 대표들과 첫 회의
BC주 산업계와 정부가 경제 전략을
함께 설계할 공식 협의체 ‘MLA 비즈
니스 및 경제 리더십 위원회(MBEL)’
를 출범시키며, 글로벌 통상 리스크
와 지역 경제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
에 나섰다.
위원회 출범은 지난 24일, 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운 지역구 사무실에
서 열린 회의에서 공식화됐다. 회의에
는 최병하(Paul Choi, 주의원) 아시아 태평양 정무 무역 차관을 비롯해, 라
지 초한 BC 주의회 의장, 앤 캉 고등
교육 및 미래기술부 장관 등 정부 인
사들과 산업계를 대표하는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를 주도한 최병하 차관은
“정책은 현장과 연결되어야 한다”며, 위원회 설립의 취지를 강조했다. 그는
각 산업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
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한 테이블에
민주평통, 정기회의
앉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으로 위촉된 인사들은 핀
테크, 부동산, 헬스케어, 물류, 친환경 에너지, 상공회의소, 와이너리, 투자, 전통시장, 소매·여행업 등 다양한 분
야를 대표했으며, 위촉장 수여와 함께
각자의 현안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
을 가졌다.
위원회 첫 회의의 핵심 의제는 미국
발 고율 관세에 대한 BC의 대응 전
략이었다. 최 차관은 “우리는 싸움을
건 적 없지만 피하지도 않을 것”이라
며, 정부가 마련한 3대 대응 전략을
공개했다.
△직접 대응 전략으로, 미국산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알래스카 경유 트럭
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등 역압박 조치
를 포함한다.
△경제 활성화 전략으로, LNG·광산 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신속 추진
밴쿠버협의회, 정기회의 열고 통일의식 제고 및 표창 전수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회장 배문 수, 이하 민주평통)가 지난 21일, 코퀴틀람 소
재 포이리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4년 1분 기 정기회의 및 민주평통 의장 표창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소현 부회장과 정선임 청
년분과위원장이 민주평통 의장 표창을 수상하며
지역 통일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기회의는 ‘안보환경 대격변기, 통일 공감대 확산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협의회는 현재 국제 정세 속에서 통일 이슈가 다시 중요한 의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북미 관계
변화, 한반도 안보 위기 가능성, 북한 인권 문제
등을 배경으로 통일 담론의 방향성과 실천 전략
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배문수 회장은 “힘이 없으면 언제든 강대국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며, 튼튼한 국방력과 경제
력만이 국가의 자주성을 보장할 수 있음을 강 조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 변화가 한반

과 주간 무역장벽 완화,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를 통해 일자리와 수출 기반
을 확충한다.
△무역 다변화 전략이다. 최 차관 은 “BC는 이미 캐나다 주 가운데 미 국 의존도가 가장 낮다”고 강조하며, 중국·인도·일본뿐 아니라 대만·싱가포
르·인도네시아·필리핀 등과의 협력 확
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와의 FTA 체결이 성공적인 선례로 언급됐다. 또한 외부


왼쪽부터 원소현 위원, 배문수 회장, 정선임 위원
경제 위협 발생 시 BC주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BC의회에 상정된 ‘법안 7호(Tariff Response Bill)’에 대해, 최 차관은 위원회가 실질적인 정책 설계 파트너로 기능하며 법안 내용에도 영 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당시의 혼란보 다 무역 불안정성이 더 예측불가능하 다는 점이 공유되며, 정책 대응의 민 첩성과 유연성이 요구된다는데 공감대 가 형성됐다.
84명 참여 속 정기총회 개최… 이사 13명·임원진 구성 마쳐

사단법인 밴쿠버 한인 노인회(Korean Senior Citizens Society of Greater Vancouver)는
지난 20일 오후 2시, 코퀴틀람 향군 회관(1025 Ridgeway)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제
47대 회장으로 유재호 현 회장을 추대했다. 유 회장은 지난해 제45대 최성순 회장의 중
도 사퇴로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제46대 회장에
평통의 향후 역할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나눴다.
이와 함께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민주평통의
역할’을 주제로 한 주제 발표 시간이 마련돼, 자
문위원 간 실질적 논의가 이어졌다.
한편 민주평통 사무처는 3월 21일부터 27일까
지 전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분기별 통일 여론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위원들의 전원 참여를
도 통일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향후 전개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 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북한 인권 증진 노력, 통일 교육 강화, 통일 논의 플랫폼 구축 등 민주
독려하고 있다.
선출된 데 이어, 이번 정식 총회를 통해 연임 하게 됐다. 총회는 회원 8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상빈 회원이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되며 회
칙에 따라 진행됐다.
정기총회 1부에서는 전년도 사업 및 재정 보 고, 이사회 및 감사 보고가 있었고, 이어진 2 부에서는 이사 선출과 임원진 구성이 이뤄졌다.
이날 총회에서 선출된 이사는 다음과 같다: 김
영애, 어봉수, 이광록, 이성복, 이동빈, 정기동, 손진규, 이신우, 이영석, 홍성관, 송요상, 유재호
등 13명이다. 이사회에서는 유재호 후보를 제 47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고, 부회장에는 김영애, 어봉수, 원기창 씨가, 총무이사에는 이 동빈 씨, 재무이사에는 손진규 씨, 감사에는 손 병헌 씨가 각각 선출됐다. 또한 이광록 씨는 노 인대학장으로 위촉됐다. 손병헌 감사는 감사보 고를 통해 회계의 적정성과 투명성을 확인하며,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유 회장 은 “제46대 회장으로서 이어온 사업을 끊김 없 이 계속 이어가며, 밴쿠버 한인 노인회의 안정 과 발전을 위해 성실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 참석자들에게는 김밥과 과일이 제공 되었고 간단한 오찬과 교류의 시간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2025년 한 해의 행사 계 획도 발표됐으며, 새로 구성된 이사회는 향후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복지 프로그램 확대 등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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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내달 1일, BC주 소비자 탄소세 완전 폐지
BC주 정부가 4월 1일부터 소비자 탄
소세를 전면 폐지한다. 주정부는 3월
31일 관련 법안을 도입해 당초 예정
됐던 세금 인상 중단을 넘어 제도 자
체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마크 카니 연방 자유당 대표가 연방
차원에서 소비자 탄소세를 철폐하겠
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은 연방 방
침과 보조를 맞춰 같은 결정을 내렸
다. 현재 BC주에서는 휘발유에 리터
당 약 17센트, 천연가스에는 ㎥당 약
15센트의 탄소세가 부과되고 있다. 주
정부는 주내 모든 주유소와 연료 판
매처에 4월부터 해당 세금을 징수하
지 말 것을 통보했다. 탄소세 폐지로
인해 가계의 주유·난방 비용은 일부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중단되는 탄소세 환
급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세금 부담
완화의 체감도는 계층별로 다를 수
있다. 탄소세는 2008년 고든 캠벨 BC
자유당 수상이 도입한 제도로, 캐나다
에서는 처음 시행된 소비자 탄소 가
격제였다. 도입 당시에는 세금 수입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재정중립' 구조로
굴 151개, 바지락 262개… 초과 채취 여성에 벌금 5,000달러
리치먼드
리치먼드에 거주하는 여성이 밴쿠버
아일랜드 보호구역에서 허용 기준을
크게 초과해 굴과 바지락을 채취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연방해
양 수산부에 따르면, 디오사 델라크
루즈 씨는 굴 151개, 바지락 262개를
채취하다 적발돼, 지난 2월 14일 BC
주 코트니 지방법원에서 5,000달러 벌
금과 1년간 조개류 채취 금지 처분
을 받았다.
함께 적발된 로즈마리 알람 씨도
지난해 8월 같은 혐의로 4,500달러 벌
금과 2년간 채취 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은 2024년 5월, 밴쿠버
아일랜드 동부의 베인즈 사운드 보호
구역 내에서 대량의 조개류를 채취하
다 적발됐다. 해당 구역은 버클리 베
이와 유니언 베이 사이 35에이커 규
모의 공공토지로, 상업적 채취는 제 한되며 레크리에이션 목적의 소량 채
취만 허용된다. 당시 채취된 조개 중
222개는 크기가 법적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하루 채
취 허용량은 바지락 60개, 굴 12개다.
수산부는 베인즈 사운드 보호구역
이 도로에서 쉽게 접근 가능하고 밀
물 때 수위가 낮아지면 드러나는 지
형 탓에 불법 남획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수산부는 “조개
류 자원을 보호하려면 개인이 규정을
먼저 알고 따르는 태도가 기본”이라
며, “모른다고 해서 책임이 면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산부는 어획 규
정을 어기거나 수산자원 보호법을 위
반한 사례를 알고 있을 경우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계돼 시행됐다. 처음에는 BC 신민
당(NDP)이 반대했으나, 이후 집권 후
에는 제도를 유지했다. 한동안 탄소세
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 성장을 동
시에 달성한 정책으로 평가받으며 주
목받았다.
그러나 2019년 쥐스탱 트뤼도 연방
총리가 전국적으로 탄소 가격제 도입
을 강제하면서 정책 논란이 확대됐다.
이후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와
카니 대표 모두 탄소세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고, BC주도 이에 발 맞췄다. 탄소세는 BC주 예산에서 연

간 약 15억달러 규모의 수입을 담당 해왔다. 이 예산은 트랜스링크, BC트 랜짓 등 교통 예산과 기후 대응 사업 에 사용돼 왔다. 그러나 주정부는 탄소세 폐지로 생 기는 재정 공백에 대한 보완책은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비 수상은 앞 으로 대형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서 보 기 드물게 30만 달러 이하의 매물들 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대부분 리스
홀드(leasehold) 또는 제조주택(이동
식 주택, manufactured home) 형태 로, 토지 소유권이 없거나 단기
제한이 있는 조건부 주택이다.
리스홀드는 정해진 기간 동안 해당
부지에 거주할 수 있는 권리만 갖는 형태다. 일반적으로 계약 기간은 20년
에서 최대 99년까지며, 해당 기간 동
안만 집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일반 매물보다 확연히 낮지 만, 땅의 소유권은 포함되지 않는다.
코퀴틀람의 한 제조주택은 2베드룸, 욕실 1개의 구조로 약 864ft²(약 24 평) 규모로 최근 17만9,880달러에 시 장에 나왔다.
20%의 초기 납입금을 기준으로 하

면 월 800달러 수준의 모기지 비용으 로 거주가 가능하다. 써리에서는 20만 9,000달러에 매물이 나왔다. 이 집은 리스홀드가 아니지만, 위치한 공원이
재개발 예정지로



24일 오후, BC주 남동부 캐슬로 인근
에서 발생한 대규모 눈사태로 헬리콥
터 스키를 즐기던 남성 세 명이 목숨
을 잃었다. 사고는 쿠트니 호수 동쪽,
클루트 크리크 계곡에서 오후 1시경
발생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현지 산
악 가이드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두 개의 스키 그룹이 계
곡 나무선 아래 지점에서 헬기 이송
을 대기 중이었으며, 접근하던 헬기의
조종사는 눈사태 발생 직후 경고 사
이렌을 작동시켰다. 첫 번째 그룹은
다행히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두 번째
그룹에 속해 있던 네 명 중 세 명은
눈더미에 휩쓸려 참변을 당했다.
사이렌 후 눈사태 발생
생존자 넬슨 거주자, 중태
사망자는 44세 휘슬러 거주 남성, 45세 미국 아이다호 출신 남성, 그리 고 53세 캐슬로 현지 가이드로 알려
졌으며, 생존한 40세 넬슨 거주자는
중태로 병원 치료 중이다. 경찰은 희
생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아직 공개하
지 않고 있다.
앨버타 단독주택값 급등… 평균 60만 달러 돌파
레드디어 17.3%↑·에드먼턴도 두 자릿수 상승 중소도시 주도한 2월 상승세…캘거리는 1.4% 그쳐
앨버타주 단독주택 가격이 지난해 같
은 달보다 5.3% 상승하며 평균 60만
3,554달러를 기록했다. 앨버타 부동산
협회가 발표한 2월 시장 보고서에 따
르면, 상승세는 중소도시에서 특히 두
드러졌다.
레드디어는 단독주택 평균가가 47
만8,601달러로 17.3% 급등했다. 전체
주거용 부동산 평균가도 39만8,215달
러로 17.1% 올라, 모든 주택 유형에
서 고른 상승을 나타냈다. 아파트는 30.7%, 반단독주택(semi-detached)
은 26% 상승했다.
에드먼턴 역시 단독주택 평균가가
10.7% 올라 54만6,408달러를 기록했
고, 전체 평균가는 41만9,347달러로
10.2%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은 22%
오르며 상승폭을 견인했다. 그랜드 프
레어리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단독
주택 평균가는 7.1% 오른 40만3,402
달러, 전체 평균가는 35만6,035달러로
10.6% 상승했다.
타운하우스는 39%, 반단독주택은
26% 오르며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앨버타 최대 도시인 캘거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단독주택 평
균가는 72만 달러로 1.4% 상승에 그
쳤고, 반단독주택은 7.6% 올라 64만
달러를 기록했다. AREA는 이번 통
계가 2월 기준이며, 거래량·재고 물량
등과 함께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
다. 중소도시 중심의 가격 상승은 상
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와 수요 집중 현
상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눈더미

마라톤 결승선에서 이어지는 공개 청 혼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웨일스 롱코스 마라톤에서 한 여성이
완주 직후 남성 파트너의 청혼을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
았지만, 동시에 결승선이 개인 성취의
상징이 아닌 연애 이벤트의 무대가 됐 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영상 속
장면은 이제 낯설지 않다.
지난 수년간 여성 러너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남성이 무릎을 꿇고 반
지를 내미는 연출이 반복되어 왔다.
이러한 장면은 환호 속에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지만, 마라톤이라는 개인의
치열한 도전이 누군가의 로맨틱한 연
출에 가려지는 상황에 불편함을 느끼
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마라톤은 단 순한 체력 싸움이 아니다. 수개월에
걸친 고강도 훈련과 개인적인 인내, 자기 관리가 축적된 끝에 이뤄지는 완주다. 레이스 도중 에너지원이 고갈 되고 체지방을 연료로 전환해야 하는 고통의 구간을 넘어야 결승선에 도달 할 수 있다. 이런 순간에 타인의 이벤 트가 겹치면, 완주가 갖는 자기 성취 의 무게는 덜어지고 그 자리에 외부의 의미가 덧씌워진다. 특히 공개 청혼은 여성 선수의 결 승선 통과보다 남성의 ‘로맨틱한 제스 처’가 더 큰 주목을 받는 구조를 반복 하게 된다. 이 같은 현상은 단지 마라 톤에만 그치지 않는다. 2024년 파리올 림픽에서도 혼성 배드민턴 결승 직후 와 요트 메달 획득 직후 공개 청혼이 이어지며 논란이 됐다. 과거에는 여성 운동선수의 업적이 본인보다 남편이 나 남성 코치의 공으로 포장되던 일
이 반복됐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헝가리 수영 선수 커틴카 호수가 대표적이다. 당시 언론은 그의 성과보다 남편이자 코치의 역할에 더 집중했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산 대부분 제품에 25% 수입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캐나다 연방정
부가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겠다는 입
장을 내놨다. 그러나 관세 전면전은
양국 모두에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 납세자연맹의 프랑코 테라
자노 연방 국장은 “관세가 아닌 감세
를 통해 경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고 주장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는 트럼프의 관세 조치로 미국 가구
당 연간 1,200달러의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지만, 캐나다 국민의 피
해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연
방정부가 보복 관세를 시행할 경우, 국
민 1인당 부담은 최대 1,900달러에 이
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무역 구조상 캐나다가 입을 타격이
훨씬 크다. 전체 수출의 77%, 수입의
63%가 미국과 연결돼 있는 반면, 미
국 무역에서 캐나다가 차지하는 비중
은 20% 미만이다. 토론토 대학교의
조셉 스타인버그 교수는 “보복 관세
는 미국엔 미미하지만, 캐나다에는 실
질적인 타격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에 따라 캐나다가 취할 전략으로는 관 세 맞불이 아닌, 세제 개편과 투자환 경 개선이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설
득력을 얻고 있다. 테라자노 국장은 탄소세 폐지, 자본
이득세(capital gains tax) 인상 철회, 소득세·법인세 인하를 통해 경제 체질
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재
단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는 OECD 38개국 중 개인소득세 경쟁력 31위, 법인세는 26위에 머물고 있다. 세금 문제 외에도 자원 개발 중단과 국내 교역 장벽도 발목을 잡고 있다. 2015
정부, 생활비 폭등 속 4월에 각종 지원금 지급 연방정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연방·주정부 각종 현금지원
중산층·서민 대상 혜택… 수령일과 금액 확인해야
다음 달 연방 및 일부 주정부가 각종
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정부는 세금 감면, 아동 수당, 에너
지 보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민
생활 안정에 나서고 있다. 4월 4일에
는 연방정부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GST/HST 크레딧'을 지급한다.
최대 수령액은 개인 기준 519달러,
부부 기준 680달러며, 자녀 1인당 179
달러가 추가된다. 별도 신청 없이 세
금 신고만으로 자동 산정되며, 만 19
세 이상이어야 수급 대상이 된다. 17
일에는 연방정부의 '캐나다 아동수당 (CCB)'이 입금된다.
올해부터 6세 미만 자녀는 연간 최
대 7,787달러, 6세 이상 17세 이하는 6,57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이날은
성금요일(Good Friday) 연휴로 인해
정기 지급일보다 3일 앞당겨진다. 같
은 날 BC주에서는 '가족수당'도 함께
지급되며, 자녀 수에 따라 연간 최대
2,188달러까지 지원된다.
22일에는 탄소세 환급금인 '캐나다
탄소 리베이트(CCR)'가 지급된다. 앨
버타, 사스캐처원, 온타리오 등 8개
주 거주자는 소득세 신고를 완료하면
자동 수령 대상이 되며, 1인당 95~225
달러 사이 금액을 받을 수 있다. CCR
은 이번 지급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 3월 소비
자용 연료 탄소세 폐지를 선언하면
서 CCR 프로그램도 종료 수순에 들
어갔다.
하지만 기존 2024년 세금 신고자는
마지막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다.
연방정부가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
망 강화를 위해 2036년까지 15억 달
러를 지원하겠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자금은 새로 조성된 ‘캐나다 공공교
통기금’을 통해 지급되며, 메트로 밴
쿠버는 이 기금의 첫 수혜 지역이다. 이번 결정은 연방 인프라·주택·지역 개발부 명의로 공식 발표됐으며, 지 원 대상은 트랜스링크다. 해당 기금은
2026년부터 시작돼 매년 30억 달러 규 모로 전국 각 도시로 배분될 예정이
다. 이번에 확정된 15억 달러는 트랜
스링크의 인프라 확장과 유지에 사용
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1월 이미 발표된 6억
6,300만 달러의 별도 예산을 더하면, 메트로 밴쿠버에만 총 21억6,300만 달 러가 투입된다.

년 이후 중단되거나 취소된 대형 자 원개발 프로젝트의 규모는 6,700억 달 러,
하지만 정작 트랜스링크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인프라가 아니라 운 영비다.
BC주정부는 2023년 3월 트랜스링크 에 4억7,900만 달러를 투입해 한시적 으로 서비스 축소를 막았지만, 구조 적인 재정난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연방정부는 메트로 밴 쿠버 외 지역의 대중교통 운영을 맡 고 있는 BC트랜짓에도 10년간 총 1 억8,900만 달러를 별도로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밴쿠버 지역 대 중교통망의 인프라 확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예산이지만, 매년 반 복되는 적자 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추 가 조치 없이는 ‘연명 치료’에 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트랜스링크'와 'BC트랜짓' 무엇이 다 를까?
메트로밴쿠버에서 버스를 타는 시민 이라면 ‘트랜스링크(TransLink)’, 그 외 지역에선 ‘BC트랜짓(BC Transit)’ 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 이다. '트랜스링크'는 밴쿠버, 버나비, 써리 등 메트로밴쿠버 21개 시를 아 우르는
익스 프레스 등 대부분의 주요 교통 수단 을 통합 운영하며, 교통 인프라 투자 와 요금 정책까지 책임진다. 반면 'BC트랜짓'은 메트로밴쿠버 외 모든 지역의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를 운영한다. 빅토리아, 나나이모, 켈로 나, 프린스조지 등 130여 개 지역이 해당된다.




"사후 설치는 비용 4배"…건물 리모델링 지원도 병행 필요
60%가 아파트 사는 메트로 밴쿠버, 충전 사각지대 뚜렷
전기차(EV) 보급이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신축 아파트에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캐나다의 친환경 싱크탱크 클린 에너
지 캐나다는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모든 수준의 정부가 신축 다세대 주택
에 전기차 충전 설비를 기본 옵션으
로 포함하도록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메트로 밴쿠버 지역
처럼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
에서 ‘집에서 충전할 수 없는 구조’가
전기차 확산을 막는 핵심 장벽으로 작
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 버 주민의 약 60%는 아파트에 거주
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클린 에너지 캐나
다는 SFU 산하의 정책 연구기관으
로, 전국 각지의 아파트 및 콘도 충전
기 설치 규정을 비교한 결과, 퀘벡주
는 이미 신축 아파트에 100% 충전기
미래 소득 손실·치료 비용 포함해 198만 달러 배상 결정 BC 대법원, 교통사고 피해 여성의 조기 은퇴 가능성 고려 잇따른 교통사고
BC고등법원이 두 차례의 교통사고로 인해 일을 할 수 없게 된 여성에게 약 198만 달러 배상을 명령했다. 트레이시 엘렌 프레이저 씨는 2017
년과 2018년 발생한 교통사고 이후 만
성적인 신체 통증을 겪으며 결국 직
장을 그만둬야 했다. 이에 따라 법원
은 가해자인 안젤리크 디 풀비오 씨
와 마일스 맥카시 씨에게 배상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다.
프레이저는 씨는 사고 이전까지 연
봉 10만 달러 이상을 받던 마케팅 전
문가였다. 그러나 2017년 로히드 하이
웨이에서 퇴근을 하던 중 후방 추돌
사고를 당한 후 목과 어깨 통증, 두통
등을 호소했다.
이후 2018년 11월 출근길에 또다시

설치가 가능하도록 설계가 의무화돼
있다고 밝혔다.
반면, BC주는 지자체별로 규정이 달라 통일된 기준이 없으며, 그마저 도 권고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존 아파트 건물의 경우, 충전 인프라를 나중에 설치할 때 드
는 비용이 신축 대비 4배 이상 들기 때문에 사후 대응보다 선제적 의무화 가 훨씬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이미 지어진 건물에 대해서는 리모델링 및 충전기 설치 비용을 지 원할 수 있는 정부 보조 프로그램도 함께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아 파트가 전혀 없는 지역일수록
캐나다, 테슬라에 전기차 보조금 중단
美, 4월부터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 무역 갈등 고조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 부 과를 추진하자 캐나다가 테슬라 전기 차에 대한 보조금을 중단하며 반격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
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교통부 장관 은 이날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을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캐나다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리베이트 형태로 보조금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이 교차로 충 돌 사고에 휘말리며 에어백이 터졌고, 차량은 전손 처리됐다. 사고 이후 그 는 집중력이 저하되고 지속적인 신체 통증이 악화되면서 결국 직장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법원은 프레이저 씨가 직장에서 승
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으며, 조기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 다. 또한,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장시 간 앉아 있는 것이 어렵고,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

려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비경제적 손해 17 만 5천 달러, 미래 소득 손실 150만 달러, 향후 치료 비용 23만 2천 19달 러, 가사 노동 손실 6만 달러, 특별 손 해 1만 3천 398달러 등 총 198만 달러 의 배상을 명령했다.
을 지원해 왔다. 이날 캐나다 정부는 테슬라에 대한 리베이트 자금 3,011 만 달러(약 441억 원)를 전액 동결한 다고 밝혔다. 프리랜드 장관은 "캐나 다에 대한 불법적인 미국 관세가 부 과될 경우 전기차 등록 규정을 강화 해 테슬라를 제외하는 방법도 고려하 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캐나다는 미국이 관세 부과 를 강행할 경우 테슬라 전기차에 보 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 다. 이번 보조금 중단은 그에 앞선 선 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에서 수입되는 대부분의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미국 의 관세 부과는 4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소냐와 함께 하는
10분 독서
소냐 장(장성녀)

지난 글에서는 대하역사소설 [토지]와
작가 박경리 선생님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를 다루었다면, 이번 글에서는 이
소설에서 내가 흥미롭게 주목했던 점
들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려 한다.
초점 1.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버무
려진 리얼리즘
작가 조정래가 소설 [태백산맥]에서 전
라도 사투리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면,
박경리 작가는 소설 [토지]를 통해서
경상도 사투리에 영원성을 부여했다.
특히 생의 질곡을 겪을 만큼 겪은 중
년의 민초들, 농부 아낙들의 사투리 속
에 스며있는 풍자와 해학과 기지는, 가
슴을 후련하게 해주는 동시에, 마치 된
장에 무우 장아찌를 박아 넣듯 가슴
깊숙이 뭉근한 감동들을 박아 넣는다.
소설 초반에 등장하는 김서방댁 (최참
판네 하인)과 간난 할멈의 대화를 잠
시 인용해 본다. 가난한 농경 사회 속
에서 풍년을 기대하며 두 아낙이 주고
받는 말이다.
“내가 떨어진 옷 입었임 입었지, 임
석(음식)은 설게 못 묵겄더마는.”이라
는 김서방댁의 말에 간난 할멈이 응 수한다.
“숭년(흉년) 들어보제? 쓰고 달
고……사람도 잡아묵을라칼 긴데.”
“숭년하고 무신 상관이오만 사램이 굶어 죽어도 우리는 안 굶을 긴계.”
“속 없는 소리 마라. 옆에 굶어 죽는
사람 보고 입에 밥이 들어가까?”
“숭년들믄 우리 상전댁 땅이 불어날
긴데 멋이 걱정이오.”
“벼락 맞일 소리, 입도 도꾸날 (도끼날) 겉다. 니
도 거 주둥이 땜에 망할 기다.”
“아따, 입 없이도 망합디다. 김진사댁 고치밭에
한분 가보지?”
땅에서 풍겨오는 투박한 흙냄새가 그대로 실려
오는 듯 생생하고 토속적이다. 또한 김서방댁의 말
한 마디 속에서, 계급 사회의 모순이 도끼날로 장
작 패듯 작파당한다. 소설 곳곳에 풍성한 이런 원
조 경상도 사투리의 해학은 읽는 즐거움을 크게 더 해 주었다.
초점 2. 인물과 풍경 묘사에 뛰어난 작가적 역량
등장 인물들의 대사 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김새 나 표정, 행동거지에 대한 묘사가 어찌나 생생하고
재미난지, 소설을 드라마로 만들더라도 드라마 작
가가 지문을 따로 더 추가할 일이 별로 없겠다 싶
을 정도였다.
예를 들면, 몰락한 양반 김평산이 세도당당한 최
참판댁의 주인 최치수를 만나고 돌아가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이다. (김평산은 나중에 최치수 살해
음모의 주모자가 된다.)
“…최참판댁에서 물러나는 평산의 눈에는 비애의
눈물이 글씬 돌았다. “제기럴!” 엉금엉금 기어가는
누더기꼴의 두꺼비를 걷어찬다. 누리팅팅한 배 바
닥을 드러내고 저만큼 나가떨어졌던 두꺼비는 몸을
뒤집더니 다시 엉금엉금 기어간다…”
마치 김평산을 비유한 듯한 두꺼비 묘사와 그 것을 걷어차는 김평산의 심정이 절묘하게 표현되
어 있다.
초점 3. 강인하고 주체적인 여성상
구한말은 가부장제가 지배적인 사회였음에도 불구
하고, 소설 속 여인들은 남성들의 부속물로만 존재 하지 않는다. 최참판댁부터가 여인들이 5대째 집안
을 이끌어 온 점도 그러하지만, 그 댁 하인인 김서
방네 부부의 삶을 들여다보더라도 아내의 목소리
가 남편 못지않게 당당히 들려온다.
그 외에도 수많은 여인네들이 등장하는데, 그들
은 남정네들의 삶을 묘사하기 위한 소품으로가 아
니라, 그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적 생을 (현대적
의미로는 아닐지라도) 나름 주체적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작가가 여 성이다보니 여성의 시각과 여성의 삶에 많은 관심 과 애정을 기울인 것이 보인다.
초점 4. 구구절절한 순애보, 또는 사랑의 배신자
들의 이야기
[토지]를 손에 잡으면 놓기 어려운 이유 중에 또 하나는, 수많은 인생들의 다양하고흥미진진한 러브
스토리들 때문이다.
이어질듯 이어질듯 하면서도 결국 평생 부부의 연을 맺지 못한 채 애타게 사랑하다가 생을 마감하 는 농부 용이와 무당의 딸 월선의 순애보는, 소설 속 다양한 러브 스토리 중에서도 단연 압권이다.

읽는 독자들마저 한바탕 가슴앓이 를 하게 만든다. 독립 운동에 뛰어든 유인실과 조선의 독립을 돕 던 일본인 오가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살인 죄인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최치수댁 하녀인 귀녀 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상남자 강포수 등, 사랑 을 묘사하는 작가 박경리의 소설가적 재능과 감수 성은 탄복할 만하다. 귀녀가 철창 밖으로 손을 내 밀어 강포수의 손을 잡고 마음을 열던 장면 묘사 에서는 나도 눈물이 쏟아졌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이 책에서 모든 상상 가능한 로맨 스들을 원 없이 실컷 써보는구나.’ 그녀는 대단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