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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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2호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백신 접종하면 7월 1일부터 한국 방문 때 격리면제 될 수 있을까?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는 한국 입국 시 격리면제 가능 예정 동일 국가에서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 후 2주 경과 해외 예방접종 완료 재외국민 직계가족 방문 시 격리면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14일(한국 시간) 김부겸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 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해외 예 방접종 완료자 입국관리체계 개편방안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 을 논의하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장관권덕철)로 부터 ‘해외예방접종완료자 입국관리체계 개편방안’을 보고 받았다. 한국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에 코로나19진단검사와 14일간 격리 (시설또는자택)의무를 부과하여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5월 5일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경과된 내외 국인(이하‘예방접종완료자’)이 해외로 출 국했다가 국내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격 리를 면제하고 있으나, 재외국민, 유학생 등이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받고 국내에 입국하는 경우에는 격리면제가 적용되지 않고 있어,이에 대한 입국절차 완화 요구 가 있어 왔다. 정부는 격리면제제도를 개편하여 해외 예방접종완료자에 대해서도 국내예방접 종완료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격리면제 를 추진할 계획이다. 7월1일부터는 해외예방접종완료자가 격리면제를 신청하는 경우 중요 사업상 목적, 학술공익적목적, 인도적 목적 등 현재 변이 미발생국에서 입국하는 사람 들에 대한 격리면제기준을 적용하여 심 사할 계획이다. 인도적 목적에는 장례식 의 경우 14일 이내, 그리고 배우자, 본 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방문이 포 함된다. 이에 더하여, 재외국민 등이 국내에 거 주하는 직계가족(배우자,본인및배우자의

직계존비속)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추가 적으로 격리면제대상으로 인정된다. 하 지만 재외국민 등이라고 발표가 돼 캐나 다 국적자와 같이 외국 국적재외동포도 이에 해당하는 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 급이 없다. 예방접종 완료자로 인정받기 위해서 는 동일국가에서 백신별 권장횟수를 모 두 접종하고 2주가 경과한 후 국내로 입 국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예방접종완료로 인정되는 백신도 WHO(세계보건기구) 긴급승인백신으로 제한하여 적용한다. 긴급승인백신은 화 이자, 얀센, 모더나, AZ,코비쉴드(AZ-인 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벡 등이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변 이바이러스 유행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에는 예방접종완료자라하더라도 격리면 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격리면제서발급절차는 현재의 격리면 제서신청절차에 따라 심사기관(관계부처, 재외공관)에 격리면제신청서류, 서약서, 예방접종증명서를 제출하여야 하며, 심 사기관에서 심사한 후에 격리면제서를발 급하게 된다. 재외국민등이 국내직계가족을 방문 등 의 사유로격리면제를 신청하는 경우 재 외공관에 격리면제신청서와 가족관계증 명서류, 예방접종증명서, 서약서를 제출 해야 한다. 기업인 등이 중요 사업활동을 위해 격 리면제를 신청하는 경우 기업인출입국종 합지원센터(1566-8110, www.btsc.or.kr) 를 통해신청서를 접수하면 심사부처에서 요건을 심사한 후 격리면제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국내감염확산을 사전에 방지 하기 위해 격리면제자에 대한 방역관리 를 지속 추진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BC 2차 접종 건 수도 50만 회 육박

BC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지난 11일 기준으로 성인 인구의 75.1%,

그리고 12세 인구로 73.1%가 1회 이상 접종을 마쳤다. 또 1차 접종 후 8주에 가까운 접종자들에게 2차 접종 예약을 알리는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다. 이날까지 2차 접종자 수는 49만 7932명이었다. 이렇게 접종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11일의 일일 확진자 수는 180명이 나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6176명이 됐다. 이날 사망자도 1명이 추가돼 총 1730명이 BC주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10일 코로나19 향후 전망 보고를 통해 9월까지 원하는 모든 12세 이상 주민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일일 확진자 수가 거의 0명에 가까 울 것으로 기대했다.

표영태 기자

코로나19에 걸리면 당뇨병이 생길 수도 있다고? 코로나19 확진자의 14.4%가 새 당뇨 확진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슐린 생성 세포 공격 당뇨병 환자에게 코로나19 감염 자체만 으로 치명적일 수도 있는데, 반대로 코로 나19에 걸리면 당뇨병에도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임상 결과가 나와 이에 대한 국제 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런던의 킹스칼리지와 모나시대학교 (Monash University)의 선도적인 국제 당뇨 연구가 그룹이 코로나19 관련 당 뇨병(COVID-19-related diabetes)에 관 해 국제연구등록(Global Registry, COVIDIAB registry)을 받고 있다. 이 연구등록은 코로나19 관련 당뇨병 의 범위와 특성에 대해 설정하고, 이에 대 한 발병과 관리, 그리고 결과에 대해 조 사하기 위해 특별히 계획되었다. 연구등록은 또 기존의 당뇨에 심각한 신진대사 장애와 관련된 발표 자료를 수 집하는 용도도 있다.

인류가 코로나19에 노출된 지 상당히 짧은 시간 속에서 이 논문 등록은 코로 나19 관련 당뇨병이 어떻게 발전하는 지, 이에 대한 자연적 이해, 그리고 최선의 관리 방법에 대해 보다 빠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 관련 당뇨병 연구가 해당 질병의 새로운 메카니즘을 발견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고도 봤다. 이렇게 논문 연구 등록을 받기 시작한 동기는 작년 8월부터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에 2형 당뇨로 새로 진단 받는 환자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즉 코로나19 가 2형 당뇨를 촉발(SARS-CoV-2 triggers)하는 대사질환(metabolic disease) 일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공동연구를 한 두 개 기관은 어떻게 두 개의 질병이 서로 영향이 미치는 지

에 대한 대답을 얻어내기 위해 연구를 시 작하며 관련 데이터의 수집이 대대적으 로 이루어지도록 등록을 받게 된 것이 다. 이를 통해 350개 연구기관이 데이터 를 보고했다. 이런 임상 연구 결과 작년 11월까지 코 로나19 환자의 14.4%가 새로 1형 또는 2 형 당뇨 진단을 받았다. 지난 3월 15일자 CTV 뉴스에 따르면, 몬트리올의료연구소( Montreal Clinical Research Institute)의 대사질환 연구원 이 "코로나19가 당뇨 질환을 촉발할 가능 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당뇨병을 유발 가능성에 대 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슐린을 생산 하는 췌장이나 다른 생체 기관의 베타 세포를 공격하는 것 아니냐는 추론이다. 이미 당뇨병에 걸린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사망률이 상당히 높다는 결과 가 나오고 있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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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G7의 중국 견제와 북한 압박, 냉엄한 현실이다 그제 영국 콘월에서 폐막한 G7 정상회의는 중국 견제와 북한 비핵

란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G7은 중국의 이런 행동이 국

화, 코로나19와 기후 등이 핵심 키워드였다. 북한 비핵화와 기후 문

제 질서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제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국에 비판적인 내용이었다. 중국 일대일로(

중국의 도전 행태는 미국 등 G7 국가는 물론 대한민국 헌법적 가

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에 의한 동·남중국해 긴장 고조에 대한

치와도 맞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는 중국을 상대로 원칙을 지키면서

비판, 신장지구 인권 존중과 홍콩 자치권 허용, 대만해협 안정, 중국

도 정교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서방 선진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

에서 시작됐다고 보는 코로나19 기원 2단계 조사 등이다. 조 바이든

타기를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이번 회의에 참석한 문

미국 대통령이 제안해 합의한 ‘더 나은 세계 재건(B3W·Build Back

대통령도 피부로 느꼈을 것이다. 혹여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

Better World)’도 중국 견제용이다. B3W 는 저개발국을 위한 글로벌 인프라 건설

중국, 국제질서·인권 무시해 비판받아

협력 파트너십 구축인데, 중국이 돈으로

정부, 국제기류 피부로 느끼고 대처해야

의한 내용을 어물쩍 넘기려 해서도 안 된다. 물론 중국이 이웃 나라인 데다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라는 점은 부담 이다. 그렇다고 정부가 사드 보복 때

저개발국을 포섭해 옥죄는 것을 막자는 차원이다. 중국에 대응하는 서방 외교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지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처럼 중국 눈치를 보면 동맹인 미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한·미 정상회담

난달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도 비슷하다. 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공동성명이 나오기는 처음이

에서 빠진 북한 비핵화와 인권 문제도 언급했다. 북한이 핵·탄도미

다. 반중(反中) 연대가 국제 기류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이 회의에

사일을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

는 문재인 대통령도 게스트로 참석했다. 선진국 모임인 G7 정상회의

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지지한 것이다. 정부는 북한에 비핵화

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성명이 나온 것은 중국의 비정상적인 행태가

를 다시 한번 촉구하기 바란다. 북한도 비핵화에 화답해야 한다. 아

원인이다. 서방 선진국들은 중국이 선의에 의한 경쟁을 하지 않는다

쉬운 점은 한·일 정상회담 무산이다. 문 대통령과 일본 스가 총리의

고 믿고 있으며, 강압적인 팽창 전략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공

만남은 1분가량의 인사말로 끝났다. 강제징용 등 현안에 대해 한 발

해상을 강제적으로 점령하면서 주변국에 피해를 주고 있다. 또 홍콩

짝도 나가지 못했다. 이제 정부 차원에서 먼저 대안을 마련할 때다.

과 신장 등에서 인권을 억압하고, 기술 탈취에 국제금융시장까지 교

그래야 현안을 해결하고, 양국 관계도 개선할 수 있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총체적 불법 드러난 광주 건물붕괴 참사 주택 재개발을 위해 철거 중이던 5층 상가 건물 붕괴로 17명의 사

외벽 철거 순서도 지키지 않았다. 건물 해체 작업은 신고 따로, 작

상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54번 시내버스 참사’의 원인이 속속 드

업 따로였다. 당국에 신고한 해체 계획서와 달리 1~2층을 먼저 허문

러나고 있다. 이번 참사는 재개발 철거 업계의 불법 재하도급 관행,

뒤 건물 뒤쪽에 쌓아둔 3~4층 높이의 흙더미 위에서 굴삭기로 해체

비용 감축을 노린 위법적 철거 행태, 행정당국의 관리·감독 부실 등

작업을 했다. 비산먼지를 줄인다면서 평소보다 두 배 많은 물을 뿌

고질적 안전불감증의 축소판 같다.

리는 바람에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굴삭기가 건물을 덮쳤고 결국 건

참사 희생자 9명의 장례가 어제로 마무리됨에 따라 국가수사본부 가 사고 원인과 책임소재를 철저히 가려내는 일이 남았다. 지금까지

물 붕괴를 초래했다. 그런데도 감리 책임자는 철거 현장에 나가지 않았고, 사고 당일 감 리일지조차 작성하지 않았다고 한

드러난 사실과 증언을 종합하면 이번 참 사는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불법 하도급 관행 따라 날림 철거

다. 붕괴사고 두 달 전부터 인명 사

시한폭탄을 안고 있었다. 불법 하도급 관

제보 묵살, 관리·감독 책임 물어야

고 위험성이 있다는 시민의 공익

행이 이번에도 버젓이 자행된 것으로 드

러났다.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을 4630억원에 수주한 현대산업개발

제보가 있었으나, 광주시 동구청은

안전조치 공문만 발송하고 현장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은 한솔기업에 1차 하도급을 줬고, 백솔건설에 재하도급을 줬다. 이

결국 막대한 재개발 이익을 챙기면서 안전을 무시한 대가는 17명

과정에서 철거 공사비가 3.3㎡당 28만원에서 4만원까지 줄어들면서

의 인명 피해로 돌아온 셈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사고

날림 철거가 이뤄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현장을 찾아 “철거 공사 과정에서 정치권 등의 유착이 있었던 것은

재개발조합과 한솔기업이 철거 공사를 위해 광주시 동구청에 지난

아닌지 수사력을 총동원해 사건 책임자를 가려내야 한다”고 촉구

달 14일 제출해 허가받은 해체 계획서는 하자투성이다. 국토교통부

했다. 경찰은 철거업체와 감리회사, 시공사 관계자 등 7명을 업무상

고시에 따르면 해체 계획서에는 건물 구조 안전 계획과 붕괴를 예방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엉터리 해체 계획서를 허가하고 관리·

밴쿠버 날씨 오늘(화)

할 구조 보강 계획이 포함돼야 하는데도 업체가 제출한 계획서에는

감독에 소홀했던 광주시 동구청은 물론 조폭 연루 여부도 조사해야

19° /11°

누락됐다. 학동4구역 철거 대상 11개 동은 건물 구조 유형이 각기 다

한다. 참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벌해 다시는 후진국

른데도 특정 해체 공법을 적용한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형 인재(人災)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나기

수요일 21° /9°

목요일 금요일 24° /9°

2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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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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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소유 사업체 코로나19 타격 상대적으로 커 2분기 수익률, 매출, 수요 등 모두 감소 12개월 이내 폐업 파산 예상도 12.7%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모든 업체들이 많 은 타격을 입었는데 소수민족 소유 사업 체가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았고, 또 올 2분기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으로 잠정 결론이 나왔다. 연방통계청의 2분기 소수민족 소유 사 업체 보고서에 따르면, 소수민족이 회사 지분의 51% 이상을 보유한 사업 중 49% 가 영업이익이 2분기 중 감소했다. 전체

사업체가 37.9%인 것에 비해 11.1%포인 트가 높았다. 소수민족 사업체의 매출감소도 40.1% 로 전체 사업체의 26.5%에 비해 무려 13.6%포인트나 높았다. 제품이나 서비 스 수요도 32.9% 감소로 전체 사업체의 20.3%와 비교가 됐고,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 하락도 16.4% 대 10.6%였다. 향후 3개월 간 현금흐름과 부채 관리

에서 큰 어려움을 예상하는 소수민족 사업체는 28.6%에 달해 전체 민간기업 22.6%와 비교해 더 절망적으로 느끼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1분기 조사에 서 소수민족 사업체의 31%가 어려울 것 으로 예측한 것에 비해서는 감소한 수치 라는 점이다. 향후 3개월 간 투입해야 할 비용이 증 가하는 것이 가장 큰 장애라고 대답한 소수민족 사업체가 38.4%였다. 또 29.5% 소수민족 사업체는 향후 3개월 간 자신 들의 제품이나 용역을 필요로 하는 수요

가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35.4% 의 소수민족 사업체가 향후 3개월 간 새 고객이나 기존 고객을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을까 걱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의 소수민족 사업체가 향후 더 빚 을 져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런데 21.6% 의 소수민족 사업체가 어떻게 자금조달 을 하거나 빚을 낼 수가 없다고 봤다. 그 이유로는 어떤 자금 조달을 위한 선택이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소수민족 사업체들의 48.9%가 코로나19로 인해 신용도가 떨어지지 않

았다고 대답해 전체 민간 기업의 58% 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로 보였다. 8개 중 1개의 소수민족 사업체가 12개 월 이내에 현재 수준의 매출이나 이익이 라면, 폐업이나 파산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체 민간 사업체 의 9.8%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또 현 수준에서 12개월 이내에 직원 해고 등 구조조정을 생각할 수 밖에 없 다는 소수민족 사업체도 22.4%로 전체 민간 기업의 20.7%에 비해 높았다. 표영태 기자

몬트리올 영사관, 반아시아 혐오 및 인종주의 대응 언론회견 참석 몬트리올 시청 반아시아 혐오 및 인종주의 대응 결의 채택 1주년 아시아계 위협 고조 속 한국 동포사회도 예외 아니어 시의적절 주몬트리올 한국 총영사관은 지난 11일( 금) Marvin Rotrand 몬트리올시의원 주 도로 개최된 반아시아 혐오 및 인종주의 대응 언론회견에 김재우 영사가 참석했 다고 밝혔다. 이번 언론회견은 작년 16일 반아시아 혐오 및 인종주의 대응 몬트리올시청 결 의 채택 1주년을 기념하여 6월 14일 주 중 반아시아 혐오 및 인종주의 대응 결의 상정 및 채택 추진을 앞두고 이루어졌다. 언론회견에서는 Rotrand 시의원을 포 함하여 연방하원의원, 시의원, 관련 시민 단체 관계자, 아시아계 각 단체 대표 및

며 한국 동포사회도 더욱 안전하게 느끼 게 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또 "시의회의 결의 채택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전폭적으로 지지함. 한국 총 영사관도 반아시아 혐오와 인종주의에 대응하는 데 시의회와 함께 하겠다"고

이슬람교 단체 관계자, 언론인 등 60여명 이 참석하였다. 김 영사는 "이번 시의회 결의는 시의 적절하게 상정되는 것으로 본다고 하면 서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영사는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 해 아시아계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었으 며 한국 동포사회도 그러한 우려의 예외 가 아니었으나, 시의회가 아시아계에 대 한 연대를 표명하고 반아시아 혐오 및 인 종주의를 규탄하는 결의를 연달아 채택 하여 아시아계 사회에 격려가 되고 있으

덧붙였다. 몬트리올시의회는 2020년 6월16일 아 시아계 주민에 대한 혐오와 인종주의를 규탄하고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연대를 표명하는 결의를, 올해 4월 20일에는 혐 오범죄와 혐오행위에 대처하기 위한 몬 트리올시경찰국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그리고, 시의회는 지난 14일 중 반아 시아 혐오 및 인종주의를 규탄하고 몬 트리올시청과 교통공사의 인종혐오 방지 를 위한 정보제공 강화와 5월을 몬트 리올 아시아계 문화의 달로 지정할 것 을 촉구하는 요지의 결의를 상정, 채택 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내 인생 스토리”...40대 탈북여성의 기구한 삶 다룬 자서전 출간 토론토 인근 김민주씨 ‘뿌리뽑힌 나무’ 토론토 인근 소도시에 거주하는 40 대 탈북여성이 ‘아주 특별한’ 자서전 을 펴냈다. 책 제목은 <뿌리뽑힌 나 무>, 영문제목은 ‘A woman from the North’. 이 책은 생과 사의 고비를 수없 이 넘나들면서도 그때마다 기적처럼 살아난 한 가냘픈 여성이 자유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는 한편의 감동 드라마다. 각 장면마다 손에 땀을 쥐 게 만드는 삶의 순간들이 한편의 스릴

러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진한 여운 을 남긴다. 저자 김민주씨는 1972년 평양에서 태어나 6살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그러다 1976년 판문점 도끼사건을 계 기로 평양시에서 출신성분이 불량한 자들을 대거 축출할 때 6.25 전쟁 당 시 행방불명된 큰아버지 때문에 온가 족이 함경도의 지방으로 강제이주 당 했다. 이때부터 그녀의 가시밭길 인생 이 시작되고 생존의 벼랑끝에 몰렸다. 그녀는 북한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핏덩이 어린 아들을 압록강 푸른 물

결에 잃었고 그녀 자신도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겨야 했다. 겨우 탈북에 성 공했으나 중국의 벽촌에서 또다른 궁 핍과 멸시 를 받으며 살다가 드 디어 꿈에 그리던 남 한에 도착 했다. 하지만 그토록 갈 망하던 남

한은 그녀가 적응해 살아가기엔 결코 녹록치 않았다. 특히 학교생활에 적응 하기 어려운 아들(현재 대학생)의 교 육문제와 세계시민으로서의 더 큰 꿈 을 이루어 가기 위해 그녀는 캐나다로 이민을 왔다. 책은 제1장 <나의 소녀시절>부터 시 작해 제2장 <도전 그리고 사랑하는 사 람들>, 제3장 <우리의 삶은 전쟁터였다 >, 제4장 <생사를 넘나들며>, 제5장 < 장백산>, 제6장 <인생의 제2막>, 제7장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제8장 <뿌리 내린 나무> 등으로 구성돼있다.

김씨는 자서전의 영문판도 준비하고 있다. 책을 현재의 남편에게 읽게 하 고 싶어서다. 포르투갈-캐네디언인 현 남편은 김씨 모자(母子)가 캐나다 이 민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 와준 은인이기 때문이다. 책은 자가편집 플랫폼 부크크 (BOOKK)에서 전자책으로 편집 됐다. 정가 2만2,300원. 책 구입 문 의: https://www.bookk.co.kr/book/ view/111237 알라딘, 교보문고, Yes 24 를 통해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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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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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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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에 들뜬 노원구 “우리가 정치 1번지” 이준석 돌풍에들뜬 들뜬노원구 노원구“우리가 “우리가정치 정치1번지” 1번지” 이준석 돌풍에 이준석 돌풍에 들뜬 노원구 “우리가 정치 1번지”

“저기가 준석이가 나온 초등학교야, 이 이준석, 온곡초 나온 상계동 출신

호응했다. 정씨는 “능력 있고 말도 잘

는 자신을 ‘이준석의 팬’이라고 소개했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만난

“저기가 준석이가 나온 초등학교야, 이 이준석, 온곡초 나온 상계동 출신 호응했다. 정씨는 “능력 있고 말도 잘 는 자신을 ‘이준석의 팬’이라고 소개했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만난 학부모 번에 당 대표가 된나온 그 준석이 말이야.” 하는 뛰어난 젊은는 인재가 다. “지금까지 이 대표처럼 김모(41·여)씨도 “강남 등 다른 지 “저기가 준석이가 초등학교야, 이 이준석, 호응했다. 정씨는 “능력 있고 말도 잘 자신을 ‘이준석의 팬’이라고 소개했 논리적으로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만난 학부모 홍정욱·안철수 등 지역구 의원 지내 온곡초 나온 상계동 출신 번에 당 대표가 된 그 준석이 말이야.” 하는 뛰어난 젊은 인재가 다. “지금까지 이 대표처럼 논리적으로 김모(41·여)씨도 “강남 등 다른 지역이 발 14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문구 홍정욱·안철수 등 지역구 의원 지내 민주당 텃밭인 다. 이곳에 말을 본 적이 없다”며 전할 노원구는 교통 편의나 번에 당 대표가 된 그 준석이 말이야.” 하는 뛰어난 젊은 인재가 “지금까지 이 잘하는 대표처럼정치인을 논리적으로 김모(41·여)씨도 “강남동안 등 다른 지역이 발 홍정욱·안철수 등 지역구 의원 지내 주민 “정치인 인지도, 종로보다 높아” “저기가 준석이가 나온 초등학교야, 이 호응했다. 정씨는 “능력 말도이곳에 잘 는 자신을 ‘이준석의 팬’이라고 소개했 중계동 만난 편의나 학부모 상업지 14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문구 이준석, 온곡초 나온 상계동 출신 민주당있고 텃밭인 말을 잘하는 정치인을 본 적이 없다”며 전할은행사거리에서 동안 노원구는 교통 점에서 주인 노원구 장모(57·여)씨가 건너편의 서 여러이곳에 번 낙선해 아쉬 “같은 30대이자 상계동 출신으로 당대 구 측면에서 별반상업지 달라진 게 없다 14일 서울 상계동의 한 문구 주민 “정치인 인지도, 종로보다 높아” 민주당 텃밭인 말을 잘하는 정치인을 본 적이 없다”며 전할 동안 노원구는 교통 편의나 번에 당주인 대표가 된 그 준석이 말이야.” 하는 뛰어난 젊은 인재가 다. “지금까지 이 대표처럼 논리적으로 김모(41·여)씨도 “강남 등 다른 지역이 발 아파트 점에서 장모(57·여)씨가 건너편의 주민 서 여러 번 낙선해 아쉬 “같은 30대이자 상계동 출신으로 당 대 구 측면에서 별반 달라진 게 없다. “정치인 인지도, 종로보다 높아” “아파트·학원만 많아 편의시설 홍정욱·안철수 등 지역구 의원 지내 낙후” 서울 온곡초등학교를 가리키며 말했다.“아파트·학원만 웠다”며 “젊은 세대를 표에 오른 이 대표가 자랑스럽다”고 강 와 학원만 많다 보니 신도시들과 점에서 주인 장모(57·여)씨가 건너편의 서 여러 번 낙선해 아쉬 “같은 30대이자 상계동 출신으로 당 대 구 측면에서 별반 달라진 게 없다. 아파트 많아 편의시설 낙후” 14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문구 민주당 텃밭인 이곳에 말을표에 잘하는 정치인을 본 적이 없다”며 전할 노원구는 교통 편의나 상업지 비교하 서울 온곡초등학교를 가리키며한 말했다. 웠다”며 “젊은 세대를 오른 이 대표가 자랑스럽다”고 강 동안 와 학원만 많다 보니 신도시들과 “아파트·학원만 많아 편의시설 낙후” 주민 “정치인 인지도, 종로보다 높아” 서울 온곡초등학교를 가리키며대표의 말했다. 모 신도시처럼 지역발전 기대감도 웠다”며 “젊은원하는 세대를 국민의 표에 오른 이 대표가 자랑스럽다”고 강 와 학원만 많다 면 보니 신도시들과 비교하 온곡초는 이준석 국민의힘 요 조했다. 점점 낙후되고 있다”고 지적했 점에서 주인 장모(57·여)씨가 건너편의 서 여러 번 낙선해국민의 아쉬 요 “같은 30대이자 상계동 출신으로 당 대 구 측면에서 별반 달라진있다”고 게 없다.지적했다. 아파트 온곡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모 신도시처럼 지역발전 기대감도 원하는 조했다. 면 점점 낙후되고 온곡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모 신도시처럼 지역발전 기대감도 원하는 국민의 요 조했다. 면 점점 낙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다. 1984년부터 상계동에 거주했다는 구에 발맞춰 이 이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이는 이 대표에 대한 지역민 서울 1984년부터 온곡초등학교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파트·학원만 많아 편의시설 낙후” 웠다”며 “젊은 표에 한 오른 대표가 자랑스럽다”고 강 김모(76·여) 와 학원만 많다이 보니 신도시들과 비교하 교다. 상계동에 거주했다는 구에 세대를 발맞춰 이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김모(76·여) 이는 대표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 교다. 1984년부터 상계동에 거주했다는 구에 발맞춰 이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김모(76·여) 이는 이 대표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 장씨는 “준석이가 선거운동을 할 때 이 대표가 큰 변화 씨는 “공부 잘하고 유학 갔다 온 똑똑한 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경비원 온곡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모 신도시처럼 지역발전 기대감도 원하는 국민의 요 조했다. 면 점점 낙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씨는 “준석이가 선거운동을 할 때 이 대표가 큰 변화 씨는 “공부 잘하고 유학 갔다 온 똑똑한 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경비원 송씨는 장씨는 “준석이가 선거운동을 할 때 이 대표가 큰 변화 씨는 “공부 잘하고 유학 갔다 온 똑똑한 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경비원 송씨는 앞을 지나가면서 몇번번인사도 인사도 주고받았 를 일으킬 것”이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 “이힘을 대표가 힘을 좀 얻어서발 상계 교다.지나가면서 1984년부터몇 상계동에 거주했다는 구에를발맞춰 이 한 아파트청년으로 단지에서 만난 김모(76·여) 이는“이 이대표가 대표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 앞을 주고받았 일으킬 것”이 청년으로 엄마들 엄마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 좀 얻어서 상계동도 앞을 지나가면서 몇 번 인사도 주고받았 를 일으킬 것”이 청년으로 엄마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 “이 대표가 힘을 좀 얻어서 상계동도 발 장씨는“당 “준석이가 할 때어려 이 대표가 큰라고 변화기대감을 씨는했다”고 “공부 했다”고 잘하고 회고했다. 유학 갔다 온 똑똑한 가 큰 전할 이유이기도 하다. 경비원 송씨는 다”며 대표를 선거운동을 하기에는나이가 나이가 어려 그를 회고했다.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 다”며 라고 기대감을 수계기가 있는 계기가 좋겠다”고 다”며“당 “당대표를 대표를 하기에는 하기에는 나이가 어려 라고 기대감을 했다”고 그를그를 회고했다. 전할 수 있는 됐으면됐으면 좋겠다”고 앞을 지나가면서 몇 번 인사도 주고받았 를 일으킬 것”이 청년으로 엄마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 “이 대표가 힘을 좀 얻어서 상계동도 발 걱정도 되지만, 되지만, 같은지역주민으로서 지역주민으로서 나타냈다. ‘이준석 ‘이준석 돌풍’으로, 가뜩이나 상 말했다. 걱정도 나타냈다. 돌풍’으로, 가뜩이나 높은말했다. 상 높은 말했다. 걱정도 되지만, 같은 같은 지역주민으로서 나타냈다. ‘이준석 돌풍’으로, 가뜩이나 높은 상 다”며 “당 대표를 하기에는 나이가 어려 라고 기대감을 했다”고 그를 회고했다. 전할 수 있는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가크다”고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 와 같 주민들의 계동 주민들의 정치적 자부심은 지역에서는 더욱 계기가 지역에서는 대권주자 한명 기대가 이 대와 표같 와 같 정치적 자부심은 대권주자 중한 명인중 안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말했다. 이 대표 계동계동 주민들의 정치적 자부심은 더욱 더욱 지역에서는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안철 걱정도 되지만, 같은 지역주민으로서 나타냈다. ‘이준석 돌풍’으로, 가뜩이나 높은 상 말했다. 헌정 사상첫 첫30대 30대보수 보수정당 정당 대표의 은 아파트에 산다 고취됐다. 주민들 사이에선 그동안 대표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 헌정 보수 정당 대표의 은 아파트에 고취됐다. 주민들 사이에선 그동안 수“출 대표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헌정사상 사상 첫 30대 대표의 은 아파트에 산다산다 고취됐다. 주민들 사이에선 그동안 “출 “출 수 대표에 대한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 커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 대 표 와 같 계동 주민들의 정치적 자부심은 더욱 지역에서는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안철 등장에 서울여의도뿐 여의도뿐아니라 아니라 노원구도 는 이모(32·남)씨 신 정치인들의 인지도로 보면, 종로가 고 대표와 있다. 이안대표와 안 등장에 아니라 노원구도 는 이모(32·남)씨 신 정치인들의 인지도로 보면, 종로가 고이 있다. 이 대표는 1㎞대표는 정도 1 등장에서울 서울 여의도뿐 노원구도 는 이모(32·남)씨 신 정치인들의 인지도로 보면, 종로가 고 있다. 대표와 안 대표는 1㎞ 정도 헌정 사상 첫 30대 보수 정당 대표의 은 아파트에 산다 고취됐다. 주민들 사이에선 그동안 “출 수 대표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 흥분하고 노원구 상계 아니라 노원구가 정치 1번지”라는 주장 흥분하고 있다.이이대표가 대표가노원구 노원구 상계 두고 사는두고 상계동 이웃사촌이다. 아니라 노원구가 정치주장 1번지”라는 주장 거리를 사는 상계동 이웃사 흥분하고 있다. 있다. 상계 아니라 노원구가 정치 1번지”라는 거리를거리를 두고 사는 상계동 이웃사촌이다. 등장에 서울 여의도뿐 아니라 노원구도 는 이모(32·남)씨 신 정치인들의 인지도로 보면, 종로가 고 있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1㎞ 정도 동 청년의 사사 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실제 홍정욱 전 이 대표는 대표때경선 때 “대표가 동출신이라서다. 출신이라서다. 야심만만한 야심만만한 청년의 사 동 출신이라서다. 야심만만한 청년의 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실제나왔다. 홍정욱 전 이 심심치 않게 실제이 홍정욱 전당 대표 대표는 경선 “대표가 되 때되“대 이당대표는 당 대표 경선 흥분하고 있다. 이 대표가 노원구 상계 아니라 노원구가 정치 1번지”라는 주장 거리를 두고 사는 상계동 이웃사촌이다. 업 드라마 ‘이태원 클라 한나라당 의원, 고(故) 노회찬 전 의원,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안 대표와) 업성공기를 성공기를 그린 그린 클라 한나라당 의원,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면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안 대표와) 업 그린야심만만한 드라마‘이태원 ‘이태원 클라 한나라당 전면 의원, 면 같은 주민으로서 (안 동 성공기를 출신이라서다. 청년의 사 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의원, 실제 고(故) 홍정욱 노회찬 전 이 대표는 당 대표 경선상계동 때 “대표가 되 쓰’에빗대 빗대 ‘상계동 ‘상계동 클라쓰’라는 말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인지도 높은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 쓰’에 클라쓰’라는 말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인지도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 쓰’에 빗대 ‘상계동 클라쓰’라는 말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등 높은 인지도 문제를 논의 업 성공기를 그린 드라마 ‘이태원 클라 한나라당 의원, 고(故) 노회찬 대표 전 의원, 면 같은높은 상계동 허심탄회하게 주민으로서 (안합당 대표와) 나올 정도다. 정치인들이 모두 상계동(노원병)에서 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두 사람은 지난 나올 정도다. 정치인들이 모두 상계동(노원병)에서 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두 사람은 지난 나올 정치인들이 상계동(노원병)에서 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두 사람 쓰’에정도다. 빗대 ‘상계동 클라쓰’라는 말까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모두 인지도 높은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 상계동의한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만 국회의원을 지냈다. 12일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한만나 시 한시 상계동의 입구에서 만 국회의원을 지냈다. 12일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상계동의 지냈다. 12일 상계동의 한지난 카페에서 만 나올 정도다.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만 정치인들이국회의원을 모두 상계동(노원병)에서 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두 사람은 난정모(69·남)씨는 정모(69·남)씨는 기자가 이 대표 얘 하지만 상계동은 동시에 정치적 아쉬 아쉬 간가량간가량 대화를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했다. 지역한 지역 난 기자가 이 대표 얘 하지만 상계동은 동시에 정치적 나누기도 상계동의 한 아파트 기자가 단지 입구에서 만얘 국회의원을 하지만 지냈다. 상계동은 동시에 정치적 12일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나누기도 한시 난 정모(69·남)씨는 이 대표 아쉬 간가량 대화를 했다. 기를 꺼내자 꺼내자 “이 “이 근처에 근처에 살고 있다”고 움도움도 큰 곳이다. 경비원으로 일하는 송 민은 “정치 1번지까지는 아니더라도 향 기를 살고 있다”고 큰 곳이다. 경비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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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경제도 경제도 판 흔들까 “김종인식 기업규제 3법, 동의 안해” 이준석, 판 흔들까 “김종인식 기업규제 3법, 동의 안해” 이준석, 경제도판판흔들까 흔들까  “김종인식 기업규제 이준석, 경제도  “김종인식 기업규제 3법,3법, 동의동의 안해”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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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는 시장을 통해 작동해야” “분배는 시장을 통해 작동해야” 경영계,시장을 법안 재개정 제안 검토 “분배는 통해 “분배는 통해작동해야” 작동해야” 경영계, 시장을 법안 재개정 제안 검토 경영계, 법안 재개정 제안 검토 경영계, 법안 재개정 제안 검토 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업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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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가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정 의견을 내는 방안을 놓고 검토에 들

‘3% 룰’에 대해서 경영계는 투기자본의

망을 던지는 셈”이라며 저항했지만 결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

광주건물 건물 해체계획서 쓴 건축사, 뒤 적합 판정 광주 해체계획서 쓴 건축사, 셀프검증 뒤 적합셀프검증 판정 해체공법 등 7개‘적합’한달 뒤 붕괴 으로 기재됐다. 이 문서에는 건축사 B씨 시하고 있다. 최명기 대한민국 산업현 업계선 “셀프검증 막을 법률 필요” 의 직인이 찍혀있으며, 같은 날 건물 안 장 교수는 “붕괴 사고가 난 건물은 해체 경찰, 재개발 조폭 개입 의혹도 조사 지난 9일 광주광역시에서 붕괴 사고가 난 건물의 해체계획이 부실했다는 정황 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계획서를 작 성한 건축사와 이를 검증한 인물이 동일 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할 지자체인 광주 동구청은 문제의 해체계획서가 ‘셀프 검증’을 통해 지난 달 10일 안전성이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 자 보름 뒤 이를 승인했다. 업계에선 “부 실한 해체계획을 작성한 건축사가 자신 의 계획서에 ‘문제가 없다’는 검토 결과 까지 내놓아 붕괴사고를 초래했다”며 “셀프 검증을 막을 법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4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이 확보 한 ‘학동 4구역 철거 허가 건물 철거공 사 계획’에 따르면 이번에 무너진 건물 은 지난달 10일 A 건축사사무소로부터 안전성과 철거 계획이 모두 ‘적합’한 것 제17347호 40판

정성 검토와 해체(철거)계획서를 검토 해 적정하다는 결론이 나 있다. 검토서 에는 해체공법, 사용장비, 비산먼지 대 책, 안전관리, 폐기물 반출 계획 등 7가 지 항목 모두 적합한 것으로 기재됐다. 해체계획서 작성자는 명시되지 않았다.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붕괴한 건 물의 해체계획서는 A건축사사무소가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A건축사사무소가 철 거업체로부터 용역을 받아 해체계획서 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구 청 측은 “해체계획서 허가 이후엔 감리 를 맡은 B건축사사무소가 안전성 검토 를 다시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 로 봤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철거 계획과 검토를 동일 인물(업체)이 할 경우 “부실 공사를 초 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건축물관리 법 30조는 해체계획의 검토는 ‘건축사 사무소’와 ‘기술사사무소’, 안전진단은 국토안전관리원에 의뢰해야 한다고 명

공사를 계획한 사람이 사전 안전진단을 함께 했다는 얘기인데, 이러면 객관적인 검토가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재개발사업에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 사 중이다. 조직폭력배 관리대상에 올 라 있는 C씨는 학동을 주 무대로 활동 하면서 재개발사업 등 각종 이권에 개입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C씨는 2007년 재개발·재건축 대행업 을 하는 D사를 설립한 후 재개발이 이뤄 진 학동3구역 등에서 조합이 시공사와 철거업체 등을 선정하는 과정의 배후에 서 관여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며 “현재까지 특별한 단서가 확인된 것 은 아니며, 지금은 사실관계를 확인하 는 단계”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최종권·김준희·진창일 기자

choigo@joongang.co.kr

모야~ 단오 윷놀이 14일 단오(端五)를 맞아 부산대 본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전통부채 만들 기와 민속놀이 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예로부터 단오(음력 5 월 5일)는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는 명절이다.

송봉근 기자

제17347호 40판

군 장병 접종한 백신, 알고보니‘식염수’ “누가 맞았는지도 몰라” 제17347호 40판

제17347호 40판

대구 군병원 투약 실수, 장병이 제보 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 페이스북에 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일 접종자 21명 중 6명에 놓아 전원 재접종 통보  10명 다시 맞아 국군대구병원에서 지난 10일 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단체접종 과정 에서 접종 담당자의 실수로 6명이 백신 원액이 거의 섞이지 않은 ‘맹물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제201 신속대응여단에 복무하고 있다는 한 장병은 ‘육군훈련소 대신 전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단체 접 종을 했는데 일부 인원이 식염수만 들어 간 주사를 맞았다”며 “병원에서 재접종 통보가 왔지만 누가 식염수만 들어간 백 신을 맞았는지 몰라 전원 재접종하라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장병은 “당일 21명의 장병이 접종 을 완료했는데 15명은 정상적으로 백신 을 접종받았고, 6명은 식염수 주사를 맞 았는데 현재 병원에서 정상적인 백신 접 종자와 식염수 접종자를 구분할 수 없

이어 “사태 책임이 있는 병원 측은 일 언반구 사과도 없이 너무 많은 인원을 접종하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말과 두 번 맞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병원 측의 논리가 과연 민간인을 상대하는 곳이었어도 통 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군에 따르면 이 장병이 올린 글은 사 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은 통상 1바이알(병)당 6∼7명에게 투약 할 수 있다. 백신 원액이 담긴 병에 식염

수를 주사기로 주입해 희석한 뒤 접종 이 이뤄진다. 그런데 접종 담당자가 이미 용법대 로 사용을 마쳐 소량의 원액 잔량만 남 은 백신 병을 새 병으로 착각해 식염수 를 다시 넣어 6명에게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병원 측은 당일 투약 실수를 인지하긴 했으나 재접종이 필요한 장병 6명이 누구인지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 로 드러났다. 결국 군은 보건당국 지침 에 따라 같은 시간대에 접종한 장병 21

명을 모두 재접종이 필요한 인원으로 분류했고, 21명 가운데 재접종을 희망 한 10명만 다시 백신을 맞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군의무사령부 측은 “재접종자들 에게 하루에 3번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 증상을 보 이는 인원은 없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군 접종기관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 신 조제 절차에 대한 재교육과 절차 준 수를 강조했다”고 해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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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A5

문 대통령 “북한이 동의한다면 백신 공급 적극 추진”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글로벌 생산 허브되면 북과도 협력” 한국 대통령, 1892년 수교 후 첫 방문 김정숙 여사는 박물관·식물원 찾아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 간)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 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협 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빈 호프부 르크궁에서 알렉산더 판데어벨 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 회견에서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번 미국과의 (코로나19) 백신 글로 벌 파트너십 합의에 따라 백신 생산의 글로벌 생산 허브가 돼 백신 보급을 늘림으로써 전 세 계의 코로나 퇴치에 기여하고 자 한다”며 “한국이 글로벌 생 산 허브의 역할을 할 경우에 북한도 당연히 협력 대상이 된 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도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협력에 대해 서는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말 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가비)은 지난 11일 미국이 화이 자 코로나19 백신 제공을 약속 한 중·저소득국가에 북한도 포 함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 이 지난 1일 미국을 겨냥해 “일 부 국가가 백신 국수주의로 필

요한 분량보다 많은 백신을 확 보하고 저장하는 불공평한 현 실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한 뒤 나온 반응이었다. 문 대통령 은 지난해 코로나 극복을 명분 으로 북한에 ‘동북아 방역·보 건 협력체’ 참여를 제안한 상 태다. 이날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 가능성을 피력하면서 북 한이 이에 호응할지 주목된다. 판데어벨렌 대통령도 “문 대통 령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미 행정 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남북 대화와 협력이 보다 확대 된다면 그것은 북·미 대화를 촉 진하는 선순환적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문 대 통령은 판데어벨렌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날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했다. 1892년 오스트 리아와 수교를 맺은 뒤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은 물론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일정(11~13일, 현 지시간)에는 김정숙 여사도 동 행했는데, 이 기간 동안 김 여

사의 패션이 주목을 받았다. ‘ 여사 일정’이 집중적으로 진행 됐던 12일 하루 동안 촬영된 김 여사 관련 사진에는 3벌의 다른 의상이 등장했다. 김 여사 는 공식 환영식 전 캐리 존슨 여사가 주최한 공연 관람 일정 때는 줄무늬가 들어간 베이지 색 투피스 정장 차림이었다. 이 어진 환영식에서는 흰색 원피 스로 갈아입었다. 한국의 전통 문양을 활용한 파란색 숄을 둘 렀다. 이후 공식 부부 동반 만 찬 때는 아이보리색 바지 정장 을 착용했다. 의상과 색상을 맞 춘 핸드백과 진주목걸이를 함 께 활용했다. G7 일정을 마치 고 13일 영국을 떠나는 공항에 서는 붉은색 계열의 투피스 정 장 차림을 했다. 김 여사는 14일 오스트리아 에선 현지 박물관과 식물원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 아 대통령의 부인 도리스 슈미 다우어 여사와 함께 ‘조선 왕자 의 투구와 갑옷’이 전시된 빈 미술사박물관을 방문했다. 해 당 갑옷 등은 1892년 한·오스 트리아 수교 직후 고종이 프란 츠 요제프 1세 황제에게 선물 한 것이다. 김 여사는 박물관에 이어 같은 날 오후엔 빈대학 식 물원을 방문해 연구생들과 대 화를 나눴다. 윤성민 기자,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사인회.일정: 6월 23, 24일 (

http://cafe.daum.net/KESSC

수, 목) 오후 2-5시장소: “오 늘의 책” (한남 옆 건물) 오

[밴쿠버 노인회]

픈홀 수익금의 50프로는 한

-한인 열린대학 수강생모집

인 사회 내 비영리 단체에 기

코로나-19로 대면 강의에 참

부될 예정

여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민동필 박사]

Zoom 화상회의 참여방법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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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필 박사가 공부를 위한 공

내용, 날짜, 시간 등을 알려 드

시 장소: 한인실업인협회 사

부 방법을 유튜브 생방송으로

림. 많은 참여 바람. 노인회 이

무실 (6373 Arbroath Street,

강의 일시: 매주 (토) 오후 5

메일: vkscs2021@gmail.com 

Burnaby BC V5E 1C3) 

시 30분 (http://YouTube.com/

문의:노인회 총무 604-716-0674

업종: Grocery, 요식업, Coin Laundry, Dry Clean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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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노래(가곡 및 가요),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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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뮤직, 발라드, 한국 캐나다 민

기연주(모든 타악기 및 관현

주, 듀엣, 트리오문의: 피

요/ 클래식, Jazz Swing, Con-

악기), 무용(고전 및 현대무

아니스트 서동임 604-505-

temporary 첫 수업 : Aaron

용) 참가요령:1) 참가대상

4187,vkas7890@gmail.com 

Copland `Simple Gifts` 2 Part

별, 분야별 개인 및 그룹(6명

후원: 밴쿠버 예술인 협회 /알

미국 애팔래치안 산맥의 봄, 정

이내) 참여/2) 참가자는 7월

레그로 코러스

취를 잘 나타낸 유명한 곡

15일(수)까지 5분 이내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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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정보(성명, 연락처,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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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를 좋아하는 열정적인 누구나

생년월일 등)와 함께 이메일

일시: 5월 28일-7월 30일/매

신청: 성함, 연락처, 이메일 

(kessc2013@gmail.com), 또

주 (금) 오후 2시-오후 4시/10

연습: Virtual Zoom (링크,악보

는 카카오톡, 메시지, 웟스앱

주간 대상: 건강관련 상식

는 이메일 보냄)일시: 1월 16일

(604-838-1329)으로 전송할

과 질병관리를 주제로 한 토

부터 매주 (토) 오후 4~4:45 

것 참가작품 수는 개인 및

론 및 상담(선착순 20명) 강

취지: 곡의 완성도, 실력 향상,

그룹별 1편에 한함 참가작

사: 박영신 의학박사(전 메리

발표회, 콘서트, 커뮤니티 행사

품 동영상 중 10편을 선정하

놀 한의대 총장. 전 한국 외과

후원: 예술인 협회, 알레그로

여 소정의 출연료(개인 $100,

의사 30년 경력) 장소: 화상

앙상블 문의: 604-505-4187 /

그룹 $200) 지급선정된 동영

강좌(Zoom) 수강료: 무료(

vkas7890@gmail.com

상 출연자는 향후 늘푸른 장

오스트리아(빈)=공동취재단 yoon.sungmin@joongang.co.kr

kessc2013@gmail.com) 참조:

년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

단 늘푸른 장년회 회비 $20 납 부자에 한함) 수강신청: 5월

캐나다 한인문학가 협회 소속 시

에 우선 초청, 공연할 기회를

25일 까지 아래 연락처로 신

인 “유빈” (본명 장성녀)의 첫

가짐(공연출연료 지급)후원:

문재인 대통령과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14일 빈 호프부르크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 사

청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

시집

재외동포재단, 밴쿠버 총영사

진). 1892년 양국 수교 후 한국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른쪽 사진은 빈 미술사박물관에서 ‘조선

회(전화: 604-435-7913/이메일

“마흔, 또 하나의 시작” 저자

관, 캐나다 연방정부

왕자의 투구와 갑옷’을 관람하는 김정숙 여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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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종합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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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민 ·교 계 · 비 즈

‘남극의 댐’ 빙붕 붕괴, 서울 절반면적 빙하가 사라졌다 비즈니스

8 COVID-19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관련 캐나다 응 서남극 파인섬 빙붕 3년간 19㎞ 후퇴 2015년 1월 6일 2017년 8월 26일 2017년 10월 7일 급대응혜택(CERB), BC 임시 빙하, 바다 유입 속도 12% 빨라져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방정부 사라져가는 파인섬 빙붕 180조t 다 녹으면 해수면 50㎝ 상승 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 집 중 신청지원 문의: 장기연/ “10년 내 파인섬 빙하 다 사라질 수도” 236-880-3071/ 이메일 es-

글로벌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소(BAS) 공동 연구팀이 유럽 게 된다. 2018년 11월 13일 2020년‘코페르니쿠스 3월 1일 2020년2017년 9월 27일 9월부터 지 연구팀은 우주국(ESA)의 센티넬-1호’ 위성 촬영 사진을 난해 3월까지 파인섬 빙하의 빙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 붕이 면적의 20%를 잃으면서 분석한 결과다. 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드 파인섬 빙하가 있는 서남극 빙하가 바다로 흘러드는 속도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 지역은 빙상(대륙의 넓은 지역 가 12% 이상 증가한 것을 확 점을 오픈하였습니다. 영업 을 덮는 빙하)의 두께가 얇은 인했다. 최근 수차례 대형 붕괴 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ther.chang@success.bc.ca 14일 과학계에 따르면 ‘사이 곳이 많아 남극대륙에서도 상 를 겪으면서 빙붕의 가장자리 남극 빙하의 가장자리에 떠 있 (토) 오전 10시-오후 5시)  19.3㎞ 26.3㎞곳으로 꼽 가 19㎞가량 후퇴했고, 이로 인 는 빙붕(氷棚)의 면적이 줄어들 언스 어드밴시스’는 지난 11일 대적으로 불안정한 랭리 본사, 및 각 지역마다 연 교계 면서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 (현지시간) 2017년부터 지난해 힌다. 지금까지는 바다와 맞닿 해 내륙의 얼음을 지탱하는 능 계된 접수처에서도 택배 접수 [글로리아 일터 선교회] 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까지 빙붕 붕괴로 인해 서남 은 빙붕이 빙하의 유실을 늦추 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지난 가 가능 -Hyfive 5차원 성경묵상/ 해  떨어져 나간et 빙하 중 Advances] 가장 극 빙붕의  파인섬 빙하의 유실 속도 는2017년부터  댐 역할을 했다. 빙붕이 사후퇴했다.  다. 남극대륙의 바다로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호’ 위성이  촬영한  2015~2020년 얼음이 서남극 파인섬  빙하의 모습.  가장자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빙붕  경계가  지난해  사이 내륙으로  19.3㎞  [사진 Joughin  al./Science  공부법 강의 캡틴 자동차 정비 오픈 흘러드는 것을 막아주는 빙붕 가 12%가량 빨라졌다는 내용 라지면 천천히 움직이던 빙하 큰 ‘B-49’의 크기는 300㎢로,  의 붕괴가 빙하 유실을 가속화 의 논문을 게재했다. 미국 워싱 가 바다로 더 빨리 흘러들어 서울 면적의 절반에 이른다. 포함하여 원동연 박사님을 15년 경력의 자동차정비 랭 빙하학자인 워싱턴대의 이안 턴대와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 해수면 상승 속도를 끌어올리 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 한아름 근처에 오픈 승 4분의 목사님들이 삶을 피하지 <지난해> 조그힌 박사는 “최근의 빙하 용차 트럭 모두 가능 27- 않는 방법, 인식의 틀을 새롭 유실 20%를 속도 잃으면서 변화는 빙하가 빙붕 바다로 외곽 흘 19257 Enterprise Way, Sur- 게 하는 방법, 삶이 변하는 과 ↘ 서남극 파인섬 빙붕 3년간 19㎞ 후퇴 의러드는 붕괴에 따른12% 것”이라며 “현것을 정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나누 rey 604-539-1570 속도가 이상 증가한 빙하, 바다 유입 속도 12% 빨라져 파인섬 빙하 위치 재로서는 유실 속도가 빨 겪 고자함 일시: 3월 20부터 매 확인했다.빙하 최근 수차례 대형 붕괴를 180조t 다 녹으면 해수면 50㎝ 상승 서스턴섬 으면서 빙붕의 가장자리가 19㎞가량 라진 것이 재앙적 수준이 아니 후 [아리수] 주 (토) 저녁 10시 (12주 과정) “10년 내 파인섬 빙하 다 사라질 수도” 퇴했고, 이로 인해 내륙의 얼음을 지만, 나머지 빙붕마저 떨어져지탱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그랜 ZOOM으로 수업문의 : 주효 하는 능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지난 서남극 나가면 빙하 유실 속도는 훨씬 드오픈 영 목사 778 780 8815 남극 빙하의 가장자리에 떠 있는 빙붕 해 떨어져 나간 빙하 중 가장 큰 ‘B-49’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이 운영하는 캐나다 (氷棚)의 면적이 줄어들면서 빙하가 녹 아문센 해 의 크기는 300㎢로, 서울 면적의 절반 [밀알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 빙하학자들은 온난화의 영향 최대의 korean BBQ 레스토 는 속도가 에 이른다. 파인섬 만 -토요사랑의교실 으로 파인섬의워싱턴대의 빙붕이 이안 사라지 랑 엄선된 품질의 알버타 가 나왔다. 남극대륙의"함께예배" 얼음이 바다로 빙하학자인 조그힌 빙붕의 “최근의 빙하 유실 변화는 면박사는 빙하는 더 빨리 녹아속도 해수 일시:것을 6월막아주는 19일 오전 10시붕괴  산 AAA 등급의 고기를 숙 흘러드는 사라진 빙하 중 서울 가장 큰 의 절반 가 빙하 유실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 빙붕 외곽의 붕괴에 따른 것”이라며 ㎢ 면 상승 속도를 높이는 악순환 “현 성냉장고에 3-7일 숙성하여 Colour day  방법: 온라인 (605㎢) ‘B-49’의 크기 이다. 유실 속도가 빨라진 것 이재로서는 일어날 빙하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용 주차장130대 시간제 에서 '줌'을 사용하여 함께 예 14일 과학계에 따르면 ‘사이언스 어드 이 재앙적 수준이 아니지만, 나머지 빙 금세기 말이 되면 기온이 산 한없이 주차가능 VIP룸 완 배. 예배를 마친 후, 친교시간 밴시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2017년 붕마저 떨어져 나가면 빙하 유실 속도는 업화 4도가량말했다. 높아지 있음 팬데믹 상황에서 안전 비 : 4인/6인/12인/36인  부터 지난해까지 빙붕 붕괴로 인해 서 훨씬이전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고 면서 남극의 빙붕 중 3분의 1 파 을파인섬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완전독립된 룸 150석완비 남극 빙하의 유실 속도가진행 12% 빙하학자들은 온난화의 영향으로 빨라졌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 빙붕이 사라지면 빙하는 이인섬의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더 빨 참여하실 분은 카톡이나 문 영업시간 : 11:30am-00:00am 가량 다. 미국 워싱턴대와 영국 남극자연환경 리 녹아 해수면 상승 속도를 높이는 악 도 있다. (주 7일 오픈)  구인: 한식 자로 연락주시기 바람 문의: 빙산 B-49 공동 연구팀이 유럽우주 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0조t의 물을 담고 있는 파 금 604-339-4417 요리사(경력자) 주방헬퍼(풀타 연구소(BAS) 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호’ 세기 말이 되면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 인섬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지 임, 파트타임) 웨이트리스(경 위성 촬영 사진을 분석한 결과다. 다 4도가량 높아지면서 남극의 빙붕 중 -화요사랑의교실 "Play To구의 해수면이 50㎝ 상승할 것 력자/풀타임, 파트타임) 귀 파인섬 빙하가 있는 서남극 지역은 빙 3분의 1이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 gether" 으로 전망된다. 한 손님들이 방문하셨을때 품 상(대륙의 넓은 지역을 덮는 빙하)의 두 도 있다. BAS의 해양물리학자 일시 15일(화) 오후 7시 : 6월 께가 얇은 곳이 많아 남극대륙에서도 180조t의 물을 담고 있는 피에르 파인섬 빙하 격있는 서비스와 고급 음식으 곳으로 꼽힌다. 가 모두 녹는다면 지구의20년 해수면이 뒤트리외는 “10년이나 이 50 방법 :불안정한 온라인에서 '줌'을 사 로 대접할 수 있도록 고급 시 상대적으로 지금까지는 바다와 맞닿은 빙붕이 빙하 ㎝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에 파인섬 빙하가 사라지는 설과 편안한 분위기로 여러분 용하여 친구들과 함께하는 새 의 유실을 늦추는 댐 역할을 했다. 빙붕 BAS의 해양물리학자 피에르 뒤트리 것도 가능해 보인다”며 “훨씬 을 정성껏 모시도록 하겠습니 로운 프로그램 파인섬 빙하 이 사라지면 천천히 움직이던 빙하가 바 외는 “10년이나 20년 이내에 파인섬 빙 더하가 빠르고 갑작스러운 변화가 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애 다로 더 빨리 흘러들어 해수면 상승 속 사라지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며 일어날 수빠르고 있다”고 말했다.변화가 일 용 부탁드립니다. 도를 끌어올리게 된다. “훨씬 더 갑작스러운

‘남극의 댐’ 빙붕 붕괴, 서울 절반면적 빙하가 사라졌다

300

연구팀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 까지 파인섬 빙하의 빙붕이 면적의 ↗

이민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신청지원

기자 기자    천권필  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천권필  빙산 B-49가 지난해 2월 파인섬 빙하에서 떨어져 나오며 갈라지고 있다. 빙산의 크기는 서울 면적의 절반에 이른다.

8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캐나다 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 라인 서비스 제공

feeling@joongang.co.kr  feeling@joongang.co.kr

글로벌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새 총리 베네트, 바이든 겨냥 “이란 핵합의 복원 시도는 실수” 유형길 화백 작품 이스라엘 전시 2015년 1월 6일

무료

[사진 NASA ]

2017년 8월 26일

2017년 10월 7일

2018년 11월 13일

2020년 3월 1일

2020년 9월 27일

사라져가는 파인섬 빙붕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의 JCPOA 복귀 추진을 불안하게 지켜 이스라엘이 ‘포스트 네타냐후’ 시대를 네타냐후 12년 집권 마감  연정 출범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보고 있다”며 “이들의 새 임무는 네타 맞이했다. 3월부터 12년간 베네트 연설서 “이란 핵 허용 안 해” (1320 E2009년 Hastings St.,연속 Vancou냐후의 친공화당 행보로 소원해졌던 미 총리로 집권했던 베냐민 네타냐후(71) 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야당 된 네타냐후 “빨리 돌아올 것” 19.3㎞ 의회의 민주당 주류 및 바이든 행정부 가 물러나면서다. 26.3㎞ 무실(1600-1090 W Georgia St., 와의 관계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새 연립정부는 2019년 Vancouver), #111e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4·9월, 2020년 3월,ANVELY 올해 3월 23일 등지 4501 North Bby(상설) 문 지난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호’  위성이 촬영한 2015~2020년 서남극 파인섬 빙하의 모습.  빙붕의 가장자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빙붕  경계가 2017년부터 지난해 사이 내륙으로 19.3㎞  [사진 Joughin 핵 et al./Science  13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크네세트(국회) 은후퇴했다.  “이란  강경파는 개발을Advances] 완전히 포 난 2년간 총선을Rd, 네 번씩 치를 정도로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호’ 위성이 촬영한 2015~2020년 서남극 파인섬 빙하의 모습. 빙붕의 가장자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빙붕 경계가 2017년 기할 생각이 없다”며 “이스라엘은 미국 극심한 분열과 위기 상황에서 국 에서 치른 표결에서 새 연정 구성안이 가결되자  의: 정치적 604-433-0107 정을 이끌게 됐다. 이스라엘 크네세트(국회)는 13일 표 결에서 극우·중도·좌파·아랍계 등 8개 정당이 참가한 새 연립정부를 승인했 다. 정부 수반인 총리는 극우 정당인 야 미나(우파)의 나프탈리 베네트(49) 대 표가 우선 2년간 맡게 된다. 그 뒤엔 연 정 구성 당시 합의에 따라 중도자유주 의 정당인 예시 아티드(미래는 있다)의 야이르 라피드(57) 대표가 이어받게 된 다. 연정이 무너져 새 총선을 치르게 되 면 합의는 무효가 된다. 베네트 신임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제17347호 40판

‘남극의 댐’ 빙붕 붕괴, 서울 절반면적 빙하가 사라졌다

부터 지난해 사이 내륙으로 19.3㎞ 후퇴했다. 총리에서  물러나게  된 베냐민  네타냐후(왼쪽)

[사진 Joughin et al./Science Advances] 의 JCPOA 복귀가 이란의 핵 개발을 저 지하지 못하고 외려 정권의 자금줄이 <지난해> 될까봐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하고 있다. 베네트는 네타냐후의 보좌관 출신으 ↘ 20%를 잃으면서 빙하가 바다로 흘 서남극 파인섬 빙붕 3년간 19㎞ 후퇴 1996~1999년, 2009~2021년 15년간 이 로  팔레스타인  평화안과  미국의  이란  핵합의 복 러드는 속도가 12% 이상 증가한 것을 빙하, 바다 유입 속도 12% 빨라져 파인섬 빙하 위치 스라엘의 최장수 지낸붕괴를 네타냐후 귀에 반대하는 강경파다.   [로이터=연합뉴스]  확인했다. 최근총리를 수차례 대형 겪 180조t 다 녹으면 해수면 50㎝ 상승 서스턴섬 으면서 가장자리가 19㎞가량 후 지 는 이날 우파빙붕의 야당인 리쿠드(통합)의 “10년 내 파인섬 빙하 다 사라질 수도” 이로 인해 내륙의 얼음을 도자로퇴했고, 물러났다. 네타냐후는 퇴임지탱 직전 “모든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분열 면서도 바이든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 하는 실수”라고 주장했다. 하는 능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지난 서남극 의회 연설에서 “끔찍하고 위험한 좌파 뉴욕타임스(NYT)는 “베네트가 직 (JCPOA) 복귀에는 반대하는, 이율배 을남극 극복하고 오랫동안 마비됐던 국정을 빙하의 가장자리에 떠 있는 빙붕 해 떨어져 나간 빙하 중 가장 큰 ‘B-49’ 아문센  해 중 하나가 바이 정부를 쓰러뜨리기 위해 매일 맞서 싸울 문제 반적인 목표를 추구한다. 그는 신임투표 면할 가장 중요한 즉각 가동하겠다”고 통합을 (氷棚)의 면적이 줄어들면서 빙하가강조했다. 녹 의 크기는 300㎢로, 서울 면적의 절반 는 속도가 있다는 연구 결과성명을 직전 연설에서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든 행정부와의 정치·안보·경제 정책 조 것”이라며 에 이른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표결 직후빨라지고 미국 백악관은 축하 파인섬 만 가 나왔다. 남극대륙의 얼음이 바다로 빙하학자인 워싱턴대의 이안 조그힌 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베네트 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바 율”이라며 “핵심은 미국의 JCPOA 복 훨씬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흘러드는 것을 막아주는 빙붕의 붕괴 박사는 “최근의 빙하 유실 속도 변화는 사라진 빙하 중 서울 석경민  기자  귀”라고 지적했다. ㎢ 워싱턴포스트(WP) 이든 행정부를 향해선 “JCPOA 복귀는 가장 리에게 걸었다. 있다는 것 큰 의 절반   가 빙하전화를 유실을 가속화하고 빙붕 외곽의 붕괴에 따른 것”이라며 “현 (605㎢) 크기 이다. 재로서는 빙하 유실 속도가 빨라진 것 suk.gyeongmin@joongang.co.kr  도 “이스라엘의 외교안보팀은 워싱턴   베네트는 미국과의 동맹을 강조하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정권을 정당화 ‘B-49’의 가 나프탈리 베네트 신임 총리에게 다가가 악수

300

14일 과학계에 따르면 ‘사이언스 어드 밴시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2017년 부터 지난해까지 빙붕 붕괴로 인해 서 남극 파인섬 빙하의 유실 속도가 12% 가량 빨라졌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 다. 미국 워싱턴대와 영국 남극자연환경 연구소(BAS) 공동 연구팀이 유럽우주 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호’ 위성 촬영 사진을 분석한 결과다. 파인섬 빙하가 있는 서남극 지역은 빙 상(대륙의 넓은 지역을 덮는 빙하)의 두 께가 얇은 곳이 많아 남극대륙에서도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곳으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바다와 맞닿은 빙붕이 빙하 의 유실을 늦추는 댐 역할을 했다. 빙붕 이 사라지면 천천히 움직이던 빙하가 바 다로 더 빨리 흘러들어 해수면 상승 속 도를 끌어올리게 된다. 연구팀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 까지 파인섬 빙하의 빙붕이 면적의 ↗

이 재앙적 수준이 아니지만, 나머지 빙 붕마저 떨어져 나가면 빙하 유실 속도는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빙하학자들은 온난화의 영향으로 파 인섬의 빙붕이 사라지면 빙하는 더 빨 리 녹아 해수면 상승 속도를 높이는 악 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 세기 말이 되면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 다 4도가량 높아지면서 남극의 빙붕 중 3분의 1이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 도 있다. 180조t의 물을 담고 있는 파인섬 빙하 가 모두 녹는다면 지구의 해수면이 50 ㎝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BAS의 해양물리학자 피에르 뒤트리 외는 “10년이나 20년 이내에 파인섬 빙 하가 사라지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며 “훨씬 더 빠르고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 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빙산 B-49

파인섬 빙하

빙산 B-49가 지난해 2월 파인섬 빙하에서 떨어져 나오며 갈라지고 있다. 빙산의 크기는 서울 면적의 절반에 이른다.

[사진 NASA ]

feeling@joongang.co.kr

이스라엘 새 총리 베네트, 바이든 겨냥 “이란 핵합의 복원 시도는 실수” 이스라엘이 ‘포스트 네타냐후’ 시대를 맞이했다. 2009년 3월부터 연속 12년간 총리로 집권했던 베냐민 네타냐후(71) 가 물러나면서다. 이스라엘의 새 연립정부는 2019년 4·9월, 2020년 3월, 올해 3월 23일 등 지 난 2년간 총선을 네 번씩 치를 정도로 극심한 정치적 분열과 위기 상황에서 국 정을 이끌게 됐다. 이스라엘 크네세트(국회)는 13일 표 결에서 극우·중도·좌파·아랍계 등 8개 정당이 참가한 새 연립정부를 승인했 다. 정부 수반인 총리는 극우 정당인 야 미나(우파)의 나프탈리 베네트(49) 대 표가 우선 2년간 맡게 된다. 그 뒤엔 연 정 구성 당시 합의에 따라 중도자유주

네타냐후 12년 집권 마감  연정 출범 베네트 연설서 “이란 핵 허용 안 해” 야당 된 네타냐후 “빨리 돌아올 것”

지난 13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크네세트(국회) 에서 치른 표결에서 새 연정 구성안이 가결되자  총리에서 물러나게 된 베냐민 네타냐후(왼쪽) 가 나프탈리 베네트 신임 총리에게 다가가 악수 하고 있다. 베네트는 네타냐후의 보좌관 출신으 로 팔레스타인 평화안과 미국의 이란 핵합의 복 귀에 반대하는 강경파다.   [로이터=연합뉴스]

“모든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분열 을 극복하고 오랫동안 마비됐던 국정을

면서도 바이든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 (JCPOA) 복귀에는 반대하는, 이율배

하는 실수”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베네트가 직

의 JCPOA 복귀 추진을 불안하게 지켜 보고 있다”며 “이들의 새 임무는 네타 냐후의 친공화당 행보로 소원해졌던 미 의회의 민주당 주류 및 바이든 행정부 와의 관계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은 “이란 강경파는 핵 개발을 완전히 포 기할 생각이 없다”며 “이스라엘은 미국 의 JCPOA 복귀가 이란의 핵 개발을 저 지하지 못하고 외려 정권의 자금줄이 될까봐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1996~1999년, 2009~2021년 15년간 이 스라엘의 최장수 총리를 지낸 네타냐후 는 이날 우파 야당인 리쿠드(통합)의 지 도자로 물러났다. 네타냐후는 퇴임 직전 의회 연설에서 “끔찍하고 위험한 좌파


12

2021년 6월 12일~13일

FOCUS 

군 성범죄 왜 반복되나

종합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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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성범죄 응징하지 않는 군 조직 문화가 문제의 온상 응징하지 않는 군 조직 문화가 문제의 온상 “딸을 죽인 범인을 꼭 잡아달라고 하셨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죠? 그 범인이 장군님일 줄은 정말 꿈 에도 7년 전에하셨 그 “딸을몰랐습니다. 죽인 범인을(중략) 꼭 잡아달라고 녀는 죽었습니다. 당신이줄은 그녀를 죠? 그 범인이 장군님일 정말외면 꿈에 했을 때 이미 그녀는 죽었습니다. 그녀 도 몰랐습니다. (중략) 7년 전에 그녀는 를죽었습니다. 죽인 건 당신입니다.” 당신이 그녀를 외면했을 때 1999년 개봉한 할리우드 그녀를 영화 ‘장군 이미 그녀는 죽었습니다. 죽인 의건딸’ 후반부에 나오는 주인공(존 트 당신입니다.” 라볼타)의 퇴역을 앞두고 1999년 대사다.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부통 ‘장군 령의후보로 지목된나오는 장군의주인공(존 딸이 부대트라 내 딸’ 후반부에 연병장에서 시신으로 장군 볼타)의 대사다. 퇴역을발견됐다. 앞두고 부통령 의후보로 딸은 지목된 육군 사관학교 출신의 대위였 장군의 딸이 부대 내연 다. 군 범죄시신으로 특수수사관 폴(존 트라볼 병장에서 발견됐다. 장군의 타)이 사건을 수사한다. 그녀의 죽음은 딸은 육군 사관학교 출신의 대위였다. 7년 전 사관학교 생도 시절트라볼타)이 군사훈련 군 범죄 특수수사관 폴(존 중사건을 동료 수사한다. 남성 생도들에게 집단 강간과 그녀의 죽음은 7년 전 폭행을 당한생도 일과시절 관련돼 있었다. 사관학교 군사훈련 중당시 동료 이남성 성범죄는 조용히 묻혔다. 생도들에게 집단 강간과 폭행을 당 장군의 상관은있었다. “이 사실이 한 일과 관련돼 당시 알려지면 이 성범죄 육군의 명예가 실추될 것이다. 당신이 는 조용히 묻혔다. 이 일을 무마시키면 장군의 상관은 “이진급을 사실이보장해주 알려지면 겠다”고 했다. 장군은 딸을 설득해 사 육군의 명예가 실추될 것이다. 당신이 건을 묻었다. 그렇게 진급을 진실이 보장해주겠 은폐된 채 이 일을 무마시키면 7년의 흘렀다. 장교가 된사건을 딸은 다”고 세월이 했다. 장군은 딸을 설득해 일부러 타락한 생활을 하고 묻었다.성적으로 그렇게 진실이 은폐된 채 7년의 결국에는 죽음으로써 자신을 보호해주 세월이 흘렀다. 장교가 된 딸은 일부러 지성적으로 않은 장군에게 복수한다. 타락한 생활을 하고만들어진 결국에는 지죽음으로써 20여년이나자신을 지났지만 이 영화는 보호해주지 않은미 장 군은 물론 한국군 내에서 실제로 벌어 군에게 복수한다. 만들어진 지 20여년 지고 있는 각종 성범죄 사건의 현실을 이나 지났지만 이 영화는 미군은 물론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있다. 성추행있는 피 한국군 내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해를 지난달현실을 21일 적나라하게 스스로 생 각종당했다가 성범죄 사건의 을반영하고 마감한 있다. 공군성추행 이모 중사 사건도 마 피해를 당했다가 찬가지였다. 중사를생을 죽음으로 지난달 21일이스스로 마감한몰고 공군

이모 중사 사건도 마찬가지였다. 이 중 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가해자뿐 만이 아니었다. 사건을 무마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군 관계자들이 공범이나 다 름없는 셈이다. 장교보다 여군 부사관들 차별 많아

이 중사는 지난 3월 상사로부터 성추행 을 당한 뒤 다음 날 즉시 상관에게 피해 신고를 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보호조 치는 없었다. 소속 부대에 20여 차례 고 충을 호소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부대 상관들은 이 중사를 회유했다. 군 의 늑장 대응도 문제였다. 공군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은 후 두 달 동안 가해자 를 조사하지 않았다. 또 이 중사 사건이 공군참모총장에게 보고되기까지는 40 일이 넘게 걸렸다.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된 건 사건 발생 70일이 지난 5월 말 이었다. 이미 피해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뒤였다. 군 법무관 출신의 이상욱 변호 사는 “성폭력 피해자를 고통스럽게 하 는 건 사건 그 자체도 있지만 범죄를 응 징해 주지 않는 군의 조직 문화, 내 편이 돼줄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잊으 라’거나 ‘없던 일로 하자’는 식의 회유도 크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피해자들 은 이런 현실 속에서 군 조직 문화에 순 응하거나 복무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막 다른 길로 내몰린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군을 바라보는 일부 왜곡된 군 내 시각과 남성 중심의 문화는 근본 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2년 전 전역한 여 군 부사관 출신인 박모(27)씨는 “여군 제740호 4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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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공군 이모 중사를 추모 하는 국화꽃이 해당 공군부대 정문에 걸려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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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고충을일부 호소했지만 을 대하는 상관들의마찬가지였다. 잘못된 태도 오히려 상관들은 중사를 했다” 회유 를 회식부대 자리에서 자주이 경험하곤 했다. 군의 늑장털어놓았다. 대응도 문제였다. 공군 고 취재진에게 무마·회유 등 조직적 2차 가해도 검찰은 사건을 피곤해 넘겨받은 후 두어젯밤에 달 동안 “‘오늘따라 보인다. 가해자를 않았다. 이 중사 장교보다 여군 부사관들 차별 많아 무슨 좋은조사하지 일 있었냐’ ‘술 좀또예쁘게 따 왜곡된 군 시각 공군참모총장에게 보고되기까 이 중사는 지난 3월 상사로부터 성추 사건이 라보라’는 식의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여군당한 70%뒤“문제 어렵다” 지는 40일이하더라. 넘게 걸렸다. 서욱 국방부 행을 다음제기하기 날 즉시 상관에게 농담조로 노래방에 가서는 춤 보고된 발생언제든지 70일이 을 추자더니 ‘힘든건일사건 있으면 피해 했다. 하지만접촉 제대로 된 장관에게 남성신고를 병사 10%“가벼운 괜찮다” 5월 말이었다. 이미쓰다듬기도 피해자는 극 찾아오라’면서 허리를 했 보호조치는 없었다. 소속 부대에 20여 지난 다. 내가 군인인지 아니면 술집 접대부 성범죄 해결책 인지 모르겠더라.” 군 내 양성평등센터 위상 높이고 당시 그는 부대 상관에게 보고할까 성폭력 예방 교육 지속적으로 해야 고민하다 포기했다고 한다. “심각한 일 도 아닌데 괜히 분란을 일으킨다”며 오 히려 질책을 받을 수 있어서였다. 박씨 는 “내가 근무하던 부대의 다른 중대에 서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문제 삼았던 동료 여군만 결국 이상한 사람으로 몰 리는 것을 보고 (가해자를) 그냥 잘 피 해 다니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공군 성추행 사건 간 것은 가해자뿐만이 아니었다. 사건 을 무마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군 관 상관들, 피해 신고해도 조치 안해 계자들이 공범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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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가인권위원회는 군 내 인권 공군 성추행 사건 상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 다. 당시 설문조사는 군 내 성 인식의 현 무마· 등 조직적 2차 농담이나 가해도 가 실을회 잘유 보여준다. ‘성적인 벼운 신체접촉은 군대에서 있을 수 있 다’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긍정 답변을 왜곡된 군 시각 한 남성 병사는 10%가 넘었다. 또 성 문 여군 70% 관련해 “문제 제기하기 어렵다” 제 고발과 ‘군의 위계질서에서 낮은 병사 위치에10%“가벼운 있으면 피해접촉 사실을 제기하 남성 괜찮다” 기 어렵다’는 질문에는 70%가 넘는 여 군이 ‘그렇다’고 답했다. 성범죄 해결책여군도 똑같은 군인으로 전문가들은 서 생활할 수 있는 양성평등의 문화가 군 내 양성평등센터 위상 높이고 하루빨리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 성폭력 예방 교육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여성을 ‘전우’가 아닌 성적 대상으 로 바라보는 시각이 남아있는 한 군내 성범죄는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는 지 적이다. 지난 3일 한국국방연구원에서 단적 선택을 한 뒤였다. 군 법무관열린 출 모병제 관련 정책세미나에서 김은경 젊 신의 이상욱 변호사는 “성폭력 피해자

상관들, 피해 신고해도 조치 안해

대에서 비슷한 일이 “여군 있었는데 문제 삼 은여군포럼 대표는 개개인이 느 았던 여군만 이상한 사람으 끼는 동료 차별은 제도적결국 차별이 아니라 보이 로 몰리는 것을거리두기, 보고 (가해자를) 그 지 않는 무시와 승진과 보직에 냥 잘 피해 다니는 최선이었다” 영향을 미치는 편향적것이 인사평가, 심지어 고 는 말했다. 왕따 현상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김 2019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내 인권 대표는 특히 “장교보다 여군군부사관은 상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 그 신분과 정체성이라는 이중 구조의 차 다. 내 성 인식의 별을당시 받고설문조사는 살아간다”고군덧붙였다. 현실을 보여준다.위한 ‘성적인 농담이나 군내 잘 양성평등을 제도도 중요하 가벼운 신체접촉은 있을 수 지만 이를 운용하는군대에서 사람이 제대로 된 있다’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긍정 답변 인식을 갖고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 을 한 남성나온다. 병사는공군 10%가 넘었다. 는 지적도 이 중사 사건또 때 성 문제 고발과 관련해 ‘군의피해 위계질 도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는 발생 서에서 낮은 위치에 있으면 피해 사실 사흘 만에 사건을 인지했지만 한 달이 을 제기하기 어렵다’는 질문에는 70% 나 지난 후에야 국방부에 피해 신고를 가 넘는 여군이 ‘그렇다’고 답했다. 접수했다. 피해 내용 등 사건의 구체적 전문가들은 여군도 똑같은 군인으 내용은 알 수 없는 형식적인 보고였다. 로서 생활할 수 있는 양성평등의 문 화가 하루빨리인력·예산도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 양성평등센터 태부족 다고 여성을 김종대 ‘전우’가전아닌 성 군사 말한다. 문제 전문가인 정의당 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남아있 의원은 “(성 문제를 포함해)인권 관련 는 한 군내 성범죄는 앞으로도 반복될 시스템과 제도, 매뉴얼이 잘 갖춰져 있 것이라는 지적이다.비대칭화 돼 있는 군 어도 극단적으로 3일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열 의지난 권력관계라는 울타리에 매번 가로막 린 모병제 관련개선 정책세미나에서 힌다”며 “제도 여지도 있지만김은 민주 경 대표는어떻게 “여군 인권 개개인 적 젊은여군포럼 조직이 아닌 군에서 문 이 느끼는 제도적 아니 제를 다룰 차별은 것인지에 대한 차별이 깊은 고민이 라 보이지 않는 무시와현재 거리두기, 승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군에는 과 보직에 영향을 미치는 편향적 인사 47명의 성고충상담관(7급 상당)과 각 평가, 심지어는 왕따 현상까지 있다” 군 과장급을 책임자로 한 양성평등센터 고 지적했다. 김 하지만 대표는 적은 특히인력과 “장교보 가 운용 중이다. 예 다 그 신분과 정체성이 산,여군 낮은 부사관은 직급의 인원이 각종 성범죄 신 라는 차별을 살아간 고와 이중 상담, 구조의 예방 교육, 대책받고 수립의 임무 다”고 덧붙였다. 를 맡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 역시 부대 양성평등을 위한결코 제도도 중요 내군내 지휘관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하지만 운용하는 사람이 제대로 수 없는이를 상황이다. 때문에 조직의 위상 된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 을 인식을 높이고 갖고 독립적 지위를 갖도록 하는 이라는 나온다. 있다. 공군 성범죄에 이 중사 방안도 지적도 검토할 필요가 사건 때도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는 대한 꾸준한 인식 교육도 필요하다. 방 피해 사흘 만에 사건을 인지했지 혜린 발생 군인권센터 팀장은 “피해자가 신 만 한 달이나 지난 후에야 국방부에 고했을 때 주변 관계자들이 어떻게 피 행 해 신고를 접수했다. 피해 내용 등 사 동할 것인지, 2차 가해라는 것이 무엇이 건의 구체적 내용은 알 수 어떤 없는노력이 형식 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인 보고였다. 필요한지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

다”고 했다. 양성평등센터 인력·예산도 태부족 를 고통스럽게 하는 건 사건 그 자체 군사 문제 전문가인 김종대 전 정의 도 있지만 범죄를 응징해 주지 않는 군 의 조직 문화, 내 편이 돼줄 것이라고 당 의원은 “(성 문제를 포함해)인권 관 믿었던 사람들이 ‘잊으라’거나 ‘없던 일 련 시스템과 제도, 매뉴얼이 잘 갖춰져 미 국방부, 군 성범죄 자문위 구성  프랑스는 독립적 로 조사기구 하자’는 식의 설립 회유도 크다”고 말했 있어도 극단적으로 비대칭화 돼 있는 다. 이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이런 현 군의 권력관계라는 울타리에 매번 가 세계 각국도 여군에 대한 성범죄로 몸살 기도 했다. 미군 내 성범죄가 심각하다는  군이 성범죄  대상이  됐다고  추정한다. 이 로막힌다”며 이지 않는 전쟁)이  이 책에는  “제도 발간됐다.  개선 여지도 있지 실 속에서 군 조직 문화에 순응하거나 을 앓고 있다.  지난해 6월 미 육군 기지인  점은 오래전부터 지적됐다. 2008년 제인  는  미군  병력의  1%에  해당한다”고  했다. 군대  내  성폭력  사례  35건이  적나라하게  만 민주적 조직이 아닌 군에서 어떻게 복무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막다른 길 텍사스 포트후드에서 근무하던 여군 특 하먼 연방 하원의원은 “조국을 지키겠다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독립적 자문위 인권 담겼다.  이후  군의 것인지에 대대적인 내부조사를  문제를 다룰 대한 깊은 로 내몰린다”고 지적했다. 수요원 바네사 기옌(20) 일병이 주검으 고 선서한 여군들이 적군 공격으로 죽는 특히 원회를  구성해  성폭력·성추행  사건에 군 고민이 통해 15개월간 성폭행 사례 총 86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한 여군을 바라보는 일부 왜곡된 로 발견됐다.  그는 실종되기 전 가족 등  것보다 동료 군인으로부터 강간당하는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국군에는 자행됐음이  밝혀졌다.  이를 계기로 프랑 47명의 성고충상담관(7급 상 군 내지휘관이  시각과 관여할  남성 중심의 문화는 근본 주변 사람들에게 “상관으로부터 성폭행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적인 9 구상  중이다.  미 연방법은  군대 당)과 스 정부는  내 독립적인  각 군 국방부  과장급을 책임자로조사기구 한양 문제로 지적된다. 2년 국방부가  전 전역한 을 당했다. 신고하려 해도 보복이 두렵 일(현지시각)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 관련된 보고서를  매년 의회에  인 ‘테미스(Themis)’를  설립해  군 성범 운용 중이다. 하지만 적 여군 성폭력과  부사관 출신인 박모(27)씨는 “여 성평등센터가 다” 고 말했다고 한다. 범인은 동료 특수 부 의장도 “지난해 2만명 정도의 남녀 미 하고  있다. 차단에 예산, 나섰다.낮은 직급의 인원이 인력과 군을보고하도록  대하는 일부 상관들의 잘못된 태 은 죄  요원이던 아론 로빈슨 상병이었다. 2015년  4월  캐나다에서도  여군을  성   테미스는  사건 조사  뿐 아니라  상담, 예방 피해자 교육, 도를 회식 자리에서 자주 경험하곤 했 각종 성범죄 신고와   독립 조사위가 꾸려져 조사한 결과 성 적으로  비하하는  남성  우월주의  문화가  들이  정상적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 대책 수립의 임무를 맡고 있는 형편이 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범죄에 노출돼도 상관으로부터 보복이  만연하다는  특별보고서가  당시 다.기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이들 피해자  역시 부대 내 지휘관의운영한 영향 “‘오늘따라 피곤해 보인다. 나왔다.  어젯밤에 두려워 신고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만연 성적 비행  학대’  조사위 력에서 다. 1948년  독립 때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여군  없는징병제를  상황이 무슨캐나다  좋은 ‘군내  일 있었냐’ ‘술및  좀 예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휘계통을 통한  원회는 여군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이스라엘도  성범죄에서  자유 때문에온  조직의 위상을 높이고 독립 따라보라’는 식의 얘기를 아무렇지 않 관 다.실시해  보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누락된  행의 일상화,  폐쇄적인  조직문화로  캐나 적 롭지  못하다.  이스라엘  보 지위를 갖도록 하는 방위군  방안도성범죄  검토할 게 농담조로 하더라. 노래방에 가서는 사실도 드러났다. 미 육군은 부대 지휘관  오염돼  있다고  2014년 필요가 고서에  따르면  2020년 대한 1542건의  성폭력  있다. 성범죄에 꾸준한 인 춤을다군이  추자더니 ‘힘든 일 지적했다.  있으면 언제 등 21명을 중징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지난해 7월 미국 LA지역에서 열린 바네사  군대 허리를 내에 만연한  성범죄 실 식 민원이  피해자  대다수는  여군 교육도접수됐고,  필요하다. 방혜린 군인권센 든지 프랑스에서  찾아오라’면서 쓰다듬기도 은 미군 내 성범죄를 ‘재앙’이라고 표현하 기옌 일병 추모제.  태를  폭로한  책(La  Guerre  Invisible·보 이었다.  [중앙포토] 했다. 내가 군인인지 아니면 술집 접대 터 팀장은 “피해자가 신고했을 때 주변 관계자들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2차 부인지 모르겠더라.” 당시 그는 부대 상관에게 보고할까 가해라는 것이 무엇이고 이를 방지하 고민하다 포기했다고 한다. “심각한 일 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등 도 아닌데 괜히 분란을 일으킨다”며 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했다. 오히려 질책을 받을 수 있어서였다. 박 씨는 “내가 근무하던 부대의 다른 중

지난해 7월 미국 LA지역에서 열린 바네사 기옌 일병 추모제.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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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종합

2021년 6월 10일 목요일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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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발사장 건설 한국도 민간우주시대 잰걸음 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수 고흥 외나로도에 민간 발사장 구축 준의 지상관측 위성, 세계 7번째 규모의 우주발사체 독자 엔진 등 발전을 이어나 2024년까지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 가고 있는 우리의 우주개발 역량을 민 늦었지만 뉴 스페이스 시대 참여 간 산업체와 잘 조화시킨다면 뉴 스페 이스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 국내에도 처음으로 민간 우주발사장이 을 것”이라고 말했다. 들어서고, 기업 중심의 고체연료 발사 기본계획 수정안에 따르면 우선 오는 체가 개발되는 등 민간 우주시대의 발 2024년까지 고체연료 기반의 소형발사 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그간 스페이 체 개발·발사가 추진된다. 고체연료 발 스X·블루오리진 등 미국의 민간기업들 사체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군을 중심으 을 선두로 ‘뉴 스페이스’(New Space) 로 축적한 고체 추진제(미사일) 기술을 시대가 열렸으나, 한국은 정부 주도의 활용해 민간 우주산업체 주도로 개발할 발사체 개발과 달 탐사 일정마저도 지연 계획이다. 고체연료 발사체는 기본 원리 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가 미사일과 다를 바 없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제19회 국 지난해 3월 최대 사거리 800㎞의 현무4 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고 중심으로 한 ‘제3차 우주개발 기본계획 체연료 발사체는 액체연료 발사체와 비 수정(안)’ 등 3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교해 구조와 발사장 설비가 상대적으 3차 우주개발 기본계획안은 3년 전인 로 간단하고, 단순 점화로 발사할 수 있 2018년 2월 확정됐다. 하지만 최근 미사 다. 따라서 민간 산업체의 저비용·단기 일지침이 종료되고, 한·미 정상회담을 발사체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우주산 통해 우주 분야에 협력이 진전되면서 업 전문가들은 초소형위성 시장 확대에 이를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 따라 증가하는 저궤도 소형 위성 반복 정(안)에 반영하게 됐다. 발사 수요 대응에도 고체연료 발사체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 세계 유리하다고 평가한다. 적으로 공공영역이었던 우주개발을 민 정부는 또 오는 2024년까지 다양한 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민간 기업들이 발사체 시장으로 진입할 열리고 있다”며 “선진국 대비 40여 년 늦 수 있도록 민간 발사 기반시설을 구축 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최근 한화·이노 스페이스·페리지로켓 등 소형 우주발사 전남  체를 개발하는 민간기업들이 생겨나고 고흥군 있지만, 발사장이 없어 개발에 어려움 내나로도 을 겪어왔다. 15t 하이브리드 우주로켓 을 개발하고 있는 이노스페이스는 내년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상반기 시험발사를 목표로 브라질과 우 외나로도 나로 주발사장 계약을 해놓은 상태다. 정부 청석금 우주센터 가 발표한 민간 발사장은 발사·통제 시 전남 고흥군 설의 효율적인 연계를 위해 국내 유일의 신설될 우주발사장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민간 우주 발사장 부지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국가우주위원회 열어

2018년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 엔진의 시험 발사체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중앙포토]

2021년

2025

2030

조기착수

2035

2040

한국 우주발사체 개발 일정

소형 발사체 개발(2021~) 개선 성능개선 중형 발사체

대형 발사체

확 확장 장

상단고체모터

3단형 3 한국형발사체 한

개발(2025~2030)

개 개발(~2020)

개발(2022~2030)

기술연계

형 한국형발사체 한 형 3단형 반복발사 및 성능개선 개발(2031~2040)

송병철 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 터 운영관리실장은 “민간발사장은 현 재 제2 발사장 뒤쪽 산 너머 해안 기슭 의 청석금이라 불리는 지역을 평탄화 작업을 해서 만들 계획”이라며 “단기 발 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체연료 발사 체 기반으로 우선 구축하고, 향후 액체

연료를 포함한 다양한 발사체에 활용될 수 있는 범용 발사장으로 확장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 된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성명 관련 사항을 반영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구축 계획을 구체화한다. 양국

간 공동성명에 따른 미국 GPS와의 공 존성, 상호운용성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KPS와 미국 GPS를 함께 사용할 수 있 게 된다. KPS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2027년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총 7개 의 위성을 쏘아 올려 2035년에 KPS 구 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KPS는 최종적으로 센티미터급 서비스 정확도를 갖게 된다. 현재 국내 에서 쓰고 있는 GPS 서비스의 정확도 는 10m급이다. 이날 회의에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으 로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이사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통해 우주기술의 민간 이전이 활성화되 고 벤처 등 민간 기업의 참여 기회가 늘 어날 것”이라며 “한화는 이에 대비, 올 해 인수한 위성전문기업 쎄트렉아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 한화 등이 참여하는 우주사업전담 조 직 ‘스페이스 허브’를 구성했다”고 소개 했다. 신 대표는 또 “단기적으로는 우주 발사체와 위성 개발에 집중하고, 중장 기적으로 통신·항법 위성, 우주 에너지, 우주 자원 채굴, 우주 쓰레기 수거, 우주 탐사 참여 등을 구상 중”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K-스 페이스 시대 대표기업이 되겠다”고 덧 붙였다. 한편 이날 국가우주위원회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참석했 지만, 앞으로는 관련법 개정을 통해 국 무총리가 위원장으로 국가우주위원회 를 이끌게 된다. 일본은 국가 행정 최고 지도자인 총리가 우주위원회를 이끌고 있으며, 미국도 부통령이 당연직으로 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다. 최준호 과학·미래 전문기자 joonho@joongang.co.kr

제1734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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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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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억 달러 들인 미 핵폭탄 기밀, 소·영에 넘긴‘이중간첩’ <현재 가치 270억달러>

현재 전 세계에 정식 핵무기 보유국 은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 등 5 개국이다. 이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누린다. 국제정치 에서 핵무기의 비중을 보여준다. 이론물리학 영역에 있던 핵폭탄을 무기로 완성한 나라는 미국이다. 1942 년 8월 13일~47년 8월 15일 동맹인 영 국·캐나다와 함께 맨해튼 계획을 수행 해 핵무기를 개발하고 4발을 제작했 다. 미 원자력위원회(AEC·46~75년 활 동)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47년까지 모두 24억 달러를 투입했다. 2020년 가 치로 275억 달러에 이른다. 비용과 의 지, 그리고 오랫동안 축적한 과학기술 력이 합쳐져 이룬 성과였다. 이렇게 이 룬 세계 최초 핵무기 개발의 정보를 대 놓고 ‘훔친’ 스파이들이 있었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입수한 정보를 소련에 넘긴 ‘원자탄 스파이’들이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이론물리학자로 우 라늄 농축에 필요한 기체확산법 개발 작업에 참여한 클라우스 푹스(1911~88 년)다. 독일 공산주의자로 나치의 박해 를 피해 독일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난 민’ 출신이다. 미, 49년 소련이 핵실험 성공하자 수사 1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ㆍ영국ㆍ캐 나다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인 맨해 튼 계획에 이론물리학자로 참가했다가 정보를 빼돌려 소련에 넘긴 클라우스 푹스와 핵 폭발 장면. 2 미국이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폭의 폭

1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ㆍ영국ㆍ캐나다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인 맨해튼 계획에 이론물리학자로 참가했다가 정보를 빼돌려 소련에 넘긴 클 라우스 푹스와 핵 폭발 장면. 2 미국이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폭의 폭발 장면.

[사진 미국 원자 유산 재단]

나치 박해 피해 이주 난민 출신 미·영·캐나다 ‘맨해튼 계획’에 참여 45년 일본 투하 세계 첫 원폭 개발 비밀 정보 영·소련에 잇따라 제공 50년 들통나 체포된 뒤 9년 복역 동독으로 추방돼 ‘영웅’ 대접받아 발 장면. [사진 미국 원자 유산 재단] 1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ㆍ영국ㆍ캐 나다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인 맨해 튼 계획에 이론물리학자로 참가했다가 정보를 빼돌려 소련에 넘긴 클라우스 푹스와 핵 폭발 장면. 2 미국이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폭의 폭 발 장면. [사진 미국 원자 유산 재단] 영국 협력팀의 일원으로 맨해튼 계 획에 참여했던 푹스는 그중 가장 비중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2017년 나온 『 세계를 바꾼 스파이: 클라우스 푹스, 물리학자이자 이중스파이』를 쓴 영국 군사 저술가 마이크 로시터는 “푹스가 세상을 두 번 놀라게 했다”고 강조했 다. 첫째는 영국 옥스퍼드셔의 국가기 관인 하웰 원자력 연구소((AERE)에서 이론물리실장으로 일하던 50년 2월 체 포됐을 때다. 적용된 혐의는 소련에 핵 무기 개발에 필요한 비밀 정보를 넘겼 다는 것이었다. 둘째로 놀라운 사실은 그로부터 거 의 60년이 지난 다음에야 드러났다. 로 시터는 영국·미국·러시아·독일의 문서 보관소를 뒤진 끝에 푹스가 미국에서 맨해튼 계획에 참여해 활동하면서 영 국을 위해서도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영국도 핵무기 개발 에서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동맹국을 상대로 정보 수집을 했다. 푹스는 은밀 하게 모은 기밀 정보를 ‘이념의 조국’ 인 소련에도 제공한 이중 스파이였다. 2019년 발간된 푹스의 전기 『트리 니티: 반역과 역사상 가장 위험한 스 파이 되기』의 저자 프랭크 클로즈는 그를 가리켜 ‘소련이 핵무기 경쟁에서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게 한 인물’이 라고 평가했다. 이런 푹스는 공산주의 자 집안 출신이다. 부친 에밀은 루터교 목사이자 신학자이면서 1912년부터 독 일 공산당원으로 활동했다. 푹스는 30 년 라이프치히대에 입학해 수학·물리 학을 공부하다 부친이 학교를 옮기면

서 따라서 킬 대학으로 전학을 갔다. 대학 시절 독일 공산당에 입당해 맹렬 하게 활동했다. 33년 나치가 집권하자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피신했다. 37년 브리스톨대에 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42년 영국 핵 개발 프로그램인 ‘튜브 알로이스’에 참여하면서 영국 국적을 취득했다. 뼛속까지 공산주의자였던 그 는 43년 소련 군사정보부(GRU) 요원이 접근해오자 정보를 넘기기 시작했다. 그는 44년 영국이 미국의 맨해튼 계 획에 협력하면서 뉴욕의 컬럼비아대로 가서 우라늄 농축을 위한 기체확산법 연구에 참여했다. 그 뒤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원 이론물리실에서 일하면서 나중에 나가사키에 투하한 플루토늄 탄 인 팻맨의 제조에 참여했다. 45년 원자 탄 개발과 투하에 이어 일본이 항복하 면서 제2차 세계대전은 끝났다. 푹스는 46년 귀국해 하웰 원자력 연 구소((AERE)의 이론물리실장으로 일 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의 방첩기관 은 손을 놓고 있지 않았다. 49년 소련 이 핵실험에 성공하자 수사에 더욱 박 차를 가했다. 결국 푹스는 50년 1월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 자백과 재판 끝에 징역 14년 을 선고받고 영국 국적이 박탈됐다. 아 이로니컬한 점은 이 원자탄 스파이에 게 스파이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핵 정보를 넘기긴 했지만, 당 시엔 소련이 적국이 아니라 나치에 함 께 대항하는 동맹국이어서 이를 적용 할 수 없다는 법 논리였다. 다만 기밀 준수 서약을 어겼다는 이유로 최고형 인 14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소련은 동맹국, 스파이 혐의 빠져 9년 4개월을 복역한 끝에 59년 모범 수로 석방돼 동독으로 추방됐다. 그가 도착한 동베를린의 쇠네펠트 국제공항 에는 대학 시절 공산당 활동을 함께했 던 그레테가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 은 그해 결혼했다. 난민인 자신을 받아 준 영국을 배신하고 스파이가 된 이유 는 이념이었을까, 사랑하는 사람 때문 이었을까. 둘 다였을까? 동독에서 사회주의통일당(공산당) 고 위 관료와 과학 연구소 간부를 지내며 ‘영웅’ 대접을 받던 푹스는 79년 은퇴하 고 88년 동베를린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듬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90년 독일이 통일됐다. 91년엔 소련이 붕괴했 다. 소련은 충성스러운 스파이를 동원 해 핵무기를 개발했지만, 핵은 체제의 붕괴를 막아주지 못했다.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A10 종합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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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021년 6월 12일~13일

LIFE

전 아사히신문 기자의‘일본 뚫어보기’

“백신도 약도 없다, 죽창 들고 싸우나”올림픽 반대론 확산 나리카와 아야 전 아사히신문 기자

지난 3월 초에 다시 한국에 온 다음 만 나는 사람마다 나에게 “도쿄올림픽은 정말 할 건가”라고 물었다. 아사히신문 선배 기자한테 들은 대로 “한다고 하네 요”라고 답했다. 그런데 지난 5월 26일 아사히신문에 ‘여름 도쿄올림픽 중지 결단을 총리에 게 요구한다’는 제목의 사설이 실렸다. 아사히신문은 올림픽 공식 파트너이기 때문에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 제가 됐다. 나도 놀라서 선배한테 전화 로 확인했는데 “이런 사설이 나올 줄은 몰랐다. 그래도 올림픽은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직전에 미국이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 단계를 최고 등급인 ‘여행 금지’로 격상했는데 한국에서는 아사히신문 사 1 설을 보고 올림픽이 중지될 거라고 생각 1 지난 6일 도쿄에서 한 시민이 ‘감염 올림픽 반대’‘어린이의 감염 동원 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2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긴급사태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는  한 사람도 많았던 모양이다. 장면이 중계되고 있다. 3 지난 3일 도쿄 시내 올림픽링 조형물 앞에서 보안요원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EPA·AFP=연합뉴스] 내 생각엔 아사히신문은 중지하기 어 렵다고 알면서도 사설을 쓴 것 같다. 왜 냐하면 정치부 선배는 언제 물어봐도 일관되게 “하긴 한다”고 단언했기 때문 14%만 개최 찬성하는데 밀어붙여 선언이 나오면서 올림픽 개최에 대한 여 자제를 요구하는 ‘비과학적인’ 정부 대 하는 올림픽 경제 효과는 국내외에서 오 론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긴급사태선언 책을 비판하는 메시지다. SNS에는 공 는 관객들이 먹고 자고 쇼핑하면서 생기 이다. 안 하는 선택지는 없다는 것이다. 태평양전쟁 때 희생 강요와 닮아 은 연장되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변 감하는 목소리가 퍼졌다. 이것이 정부 는 소비에서 나오는 것이라서 무관객 개 그런데도 중지를 요구하는 사설이 실렸 이 바이러스 감염도 불안한 상태다. ‘일 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는 최가 되면 별로 소용이 없다. 무엇보다 관 다는 것은 여론의 힘을 입었기 때문인 “운동회도 안 하는데 무슨 올림픽” 상생활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데 무슨 계기가 된 듯하다. 객으로 직접 볼 수 없는 올림픽은 다른 나 듯하다. SNS에 정부 비판 목소리 퍼져 올림픽이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아 유명인들도 잇따라 올림픽 개최 중지 라에서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아사히신문이 5월 중순에 실시한 이가 초등학생인 친구는 “운동회도 중 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작가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 유행 전부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개최 스가 “IOC가 이미 개최 결정했다” 지됐는데 왜 올림픽은 할 수 있는지, 아 아카가와 지로(赤川次郎)는 아사히신문 도쿄올림픽 기간엔 도쿄 집에 가지 않 에 대해 ‘중지’를 원하는 사람이 43% 이한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 6월 6일자에 ‘올림픽 중지, 그것밖에 길 고 한국에서 지낼 생각이었다. 그냥 있 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다시 연기’가 작가 아카가와 “양심 걸고 반대” 다”고 했다. 이 없다’는 제목으로 투고했다. “경제는 어도 더워서 힘든 도쿄의 여름, 올림픽 40%, ‘올여름 개최’가 14%였다. 중지 주변에서 이런 불만의 목소리를 들 되돌릴 수 있어도 사람 목숨은 되돌릴 때문에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오 또는 연기를 원하는 사람이 83%를 차 면서 나는 태평양전쟁 때의 ‘갖고 싶어 수 없다. 의료도 보도도 각자 양심을 걸 는 것을 피하고 한국 집에서 시원하게 지한다는 이야기다. ‘다시 연기’ 또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길 때까지(欲しがり 고 올림픽 개최에 반대 목소리를 내야 TV로 볼 생각이었다. ‘올여름 개최’를 원하는 사람 중에 ‘선 ません勝つまでは)’라는 표어가 생각났 할 때다”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이전에 도쿄올림픽의 최대 수들의 노력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 다. 전쟁에 이길 때까지 가난해도 참고 걱정거리는 무더위였다. 선수나 관객의 도 많다. 선수들을 생각하면 ‘중지’는 살자는 표어다.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올림픽 연다면 과학적 대책 내놔야 안전에 관한 중요한 문제다. 마라톤과 안타깝긴 하다. 참아 달라는 식의 일본 정부의 태도가 시민의 안전보다 올림픽 개최가 우선 경보 개최지가 도쿄에서 삿포로로 변경 무관중 개최 땐 경제 효과 별로 없어 전쟁 시 국가가 국민에게 희생을 요구 으로 보이는 발언도 개최 반대 목소리 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왜 굳이 더운 여 한 것과 비슷하게 느껴진 것이다.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도 대부분 “안 가 커지는 원인이다. 그런데도 국제올 름에 올림픽을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5월 11일 출판사 다카라 림픽위원회(IOC)는 “긴급사태선언이 1964년 도쿄올림픽은 10월에 개최됐다. 했으면 좋겠지만 할 것 같다”고 한다. 지마샤(宝島社)가 충격적인 광고를 냈 발령된 상태로도 올림픽은 개최할 수 여름에 개최되는 건 역시 방영권료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 올림픽 티켓 다. “백신도 없다. 약도 없다. 죽창을 들 있다”고 했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때문이라고 한다. 방영권료를 가장 많 을 샀다고 좋아했던 친구한테 지금 심 고 싸우라는 것이냐. 이대로 가면 정치 도 “IOC는 개최한다고 이미 결정했다” 이 내는 미국에서 가을에는 많은 스포 정을 물어봤더니 “연기가 결정됐을 당 에 죽임당한다”라는 문구의 광고를 아 “나는 주최자가 아니다” 등의 발언을 츠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그걸 피해서 시 환불받을 수 있었는데 연기돼도 보 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 해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고 싶은 마음으로 그대로 가지고 있다. 여름에 한다는 것이다. 신문에 실은 것이다. 태평양전쟁 때 죽 개막이 다음달인데도 아직 볼 수 있는 결국 정치부 선배가 자신 있게 “어떤 반대 목소리를 아무리 내도 올림픽은 창 같은 것을 들고 훈련을 받는 어린 소 식으로든 하긴 한다”고 단언했던 것도 멈추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좀처럼 목 지 모르는 상태라 답답하다”고 했다. 녀들의 사진이 게재됐다. SNS에 많은 IOC의 방침 때문이었던 것 같다. IOC의 소리를 내지 않는 일본사람들이 열심히 지난 8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사람이 이 광고를 올려서 나도 한국에 가장 큰 수입원은 방영권료이기 때문에 반대하는데 안타깝다. 개최를 멈출 수 조직위원장은 관객 입장 문제에 대해 서 그날 아침부터 볼 수 있었다. 확진자 무관객 개최의 경우에도 방영권료는 확 없다면 적어도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6월 중에 방침을 공표하겠다”고 설 가 많아지면 국민에게 외출 자제나 영업 보할 수 있다. 반면 일반 시민들이 기대 참가자 전원 백신 접종 등 ‘과학적인’ 대 명했다. 나는 3월 초에 한국에 돌아 책을 철저히 실시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왔기 때문에 그 이후의 일본 현 그러기 위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계속 지 분위기를 피부로 느끼는 건 낼 필요가 있겠다. 아니다. 2월까지는 도쿄의 길거리에 ‘TOKYO2020’이라고 쓰인 깃발이 여기 나리카와 아야(成川彩) 2008~2017년 일본 아 저기에 있었고 개막까지 며칠인지를 알 사히신문에서 주로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다. 동 려주는 카운트다운 전광판도 있었다. 그 국대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프리랜서로 일본(아 걸 보면서 나도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도 사히신문 GLOBE+ 등)의 여러 매체에 영화 관 쿄올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되기를 바라 련 칼럼을 집필 중이다. 2020년 한국에서 에세 는 마음이 아직 있었던 것 같다. 2 3 이집 어디에 있든 나는 나답게를 출간했다. 그런데 4월 하순에 세 번째 긴급사태 제740호 40판


WIDE SHOT

아침 8시 30분 처음 본 붉은점모시나비 날개, 손톱만 했다. 그로부터 아주 천천히, 너무도 조금씩, 그렇게 느릿느릿 날개가 커졌다. 두어 시간 후 비로소 날개가 날개다워졌다. 그런데도 날지 못한다. 날만큼 날개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 햇볕과 바람에 날개를 말리고 또 말렸다. 사실 이 시간이 이들에겐 가장 위험하다. 움직이지 못하니 새들의 먹잇감이 되기에 십상이다. 멸종위기종Ⅰ급인 이 친 구들, 어른 나비로는 고작 나흘 산다. 그 나흘 안에 짝짓고, 알을 낳아야 할 운명이다. 햇볕과 바람의 시간 390분이 지나서야 첫 날갯짓으로 하늘에 올랐다. 붉은 점 흩뿌린 모시 같은 날개가 하늘에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나풀거리니 영락없는 아폴로의 나비(Red-spotted apollo butterfly)다. (촬영 도움 및 감수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이강운 박사)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불같은 사랑 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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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11

2021년 6월 12일~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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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호 40판


A12 전면광고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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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범 내려온다’ 6억뷰 주역들 수궁가 전곡으로 전석 매진 이날치&앰비규어스 컴퍼니 1년 만에 같은 곳에서 11곡 공연 소리꾼·밴드·현대무용의 조화 3회 객석 2300개 모두 꽉 차

대표곡은 ‘범 내려온다’다. 소리꾼, 베이 스, 드럼이 모인 ‘이날치 밴드’의 노래다. 여기에 이름 그대로 애매모호한 춤을 추 는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함께 한 영상은 그야말로 터졌다. 2019년 네이버 온스테이지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 1400 만을 기록했고, 지난해 7월 한국관광공사

6억 조회수를 기록한 ‘범 내려온다’를 비롯해 수궁가 11곡 전체를 공연한 이날치 밴드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민화

의 홍보영상은 유튜브, SNS에서 도합 6억 뷰다. 급기야 앰비규어스는 지난달 밴드 콜드플레이의 신곡 ‘하이어 파워(Higher Power)’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브릿어 워즈 오프닝 무대에서 홀로그램으로 등 장했다. 그러나 ‘6억 범’ 말고도 더 있다. 지난 11·12일 이날치와 앰비규어스는 서울 역 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범 내 려온다’를 비롯한 ‘수궁가’의 전체 음악 11 곡을 부르고 춤췄다. 기가 쇠한 용왕을 진맥하는 ‘약성가’로 시작해 토끼가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 둘러대는 ‘말을 허라 니, 허오리다’, 별주부가 용왕에게 충언하 는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까지 이날치 가 지난해 5월 발매한 앨범의 전체 수록 곡이었다. 음악은 정확하게 두 박으로, 춤출 수 있 는 리듬이었다. 여기에 두 박이 아닌 판소 리 대목들이 얹혀 일어나는 충돌을 소리 꾼들은 나서서 즐기며 소리를 뻗어냈다. 현대무용계 이단아인 김보람 안무가의 앰 비규어스는 마치 아무렇게나 추는 것처럼

즉흥을 가장한 춤으로 잠시도 쉬지 않고 무대를 휘저었다. 이날치의 소리꾼 안이 호는 “자, 좀 더 놀아볼까”를 외치며 뛰어 다녔다. 기진맥진한 무용수 몇몇은 바닥 에 아예 드러누워 숨을 골라야 했다. 히 트작 ‘범 내려온다’를 둘러싼 이야기 전체 가 강렬하게 전해졌다. 무대도 가관이었다. 바다 이야기인 수 궁가에 난데없이 과일이었다.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맡은 무대 위에 그의 대표작인 ‘과일여행 프로젝트’가 올라왔다. 공연 초 반에 쭈그러져 있던 천 쪼가리들은 무 대 위 열기가 고조되면서 서서히 부풀어 2~3m의 대형 딸기·호박·파인애플·석류가 됐다. 뜬금없는 과일 풍선을 놓고도 소 리꾼과 춤꾼들은 또 잘 놀았다. 댄서들 은 수영복을 갈아입고 나와 과일 사이 로 숨바꼭질하고, 소리꾼들은 지치지 않 는 에너지로 ‘춤이 가능한 수궁가’를 불 러제꼈다. 금기도 규칙도 없이 마구 놀아 보는, 신조어 ‘도른자(돌은자)’가 딱 맞는 공연이었다. 모호하고 파격적인 무대였다. ‘범 내려

[사진 LG아트센터]

온다’로 이름을 알린 이들이 전곡을 모두 부른 공연은 꼭 1년 만이다. 지난해 6월 11·12일에도 같은 곳에서 11곡을 부르고 춤췄다. 이후 전곡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 다. 올해 청중은 전석 매진으로 1년 동안 의 변화를 증명했다. 이틀간 총 3회 공연 에서 거리두기 원칙에 따라 판매된 객석 2300석이 꽉 찼다. 객석의 외국인들도 눈 에 띄었다. LG아트센터의 신호경 홍보마 케팅팀장은 “외국인 관객이 3회 공연 내 내 주목할만한 수준으로 찾아왔다”며 “ 음악과 안무 모두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날치와 앰비규어스의 이번 공연은 LG아트센터의 역삼동 고별 시리즈 중 하 나다. 2000년 개관한 LG아트센터는 내년 하반기 서울 강서구 마곡동으로 이전한 다. 연극 ‘코리올라누스’(다음 달 3~15일) 로 기획 공연을 끝내고 8월부터 내년 2월 까지 뮤지컬 ‘하데스 타운’의 대관 공연을 마친 후 역삼동 공연장의 문을 닫는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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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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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2일~13일

CULTURE 한영수·이노우에 코지 사진전

1950년대 서울·후쿠오카, 다른 듯 닮은 따뜻한 시선

한영수 사진가의 작품. 1 똑

이노우에 코지의 사진작품.

같이 원피스를 맞춰입은 쌍

3 새로 산 신발을 목에 걸고

둥이 자매의 세련된 패션이

동생과 함께 걸어가는 언니

눈에 띈다. 서울, 명동, 1960

의 뿌듯한 웃음이 귀엽다. 일

년. 2 작가의 대표작 중 하

본, 후쿠오카, 1957년 7월.

나로 한껏 멋을 낸 여인의

4 얼음에 혀를 대고 살짝 맛

모습은 전후 시대라고는 하

보는 소년 사진은 코지 작가

지만 멋쟁이들이 많았던 당

의 대표작이다. 까까머리 땜

시 명동 풍경을 잘 보여준

통 소년의 꾸러기 같은 행동

다. 서울, 을지로1가 (구)반

이 한국 풍경과 참 닮았다.  일본, 후쿠오카, 1954년 7월.

도호텔 앞, 1956~6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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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영수 문화재단]

서정민 기자/중앙컬처앤라이프스타일랩 meantree@joongang.co.kr

두 장의 흑백 사진이 있다. 너덧 살로 보 이는 여자아이들이 카메라를 바라보 며 활짝 웃는 모습이다. 시대적 배경은 1950~60년대. 하지만 장소는 다르다. 한 장은 한국의 명동, 한 장은 일본의 후쿠오카가 배경이다. 한국 사진가 한 영수(1933~99)씨와 일본 사진가 이노 우에 코지(1919~93)씨가 각각 촬영한 두 장의 사진은 이처럼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았다. 한영수와 이노우에 코지. 두 사람은 살아생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서로 의 존재조차 몰랐다. 하지만 두 사람이 남긴 사진 중에는 뒤섞어 놓으면 어느 것 이 누구의 사진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배경과 인물들의 분위기, 구도와 정서가 닮은 것들이 많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사진갤러리 류가헌에서 6월 15일부 터 7월 25일까지 열리는 사진전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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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던 시간’은 두 작가의 신기하리만치 서 2세들의 우정‘그들이 있던 시간’전 로 닮은 사진들을 전시하는 자리다. 물 만난 적 없는 한·일 두 사진가 놀이 삼매경에 빠진 벌거벗은 아이들, 자 전거에 아이를 태우고 달리는 아버지, 포 딸아들이 인연 맺어 함께 전시 대기로 아이를 둘러업은 어머니, 주인을 기다리며 목 빼고 있는 강아지, 그리고 두 아이 모습 등 80여 점 선보여 층계를 오르는 한껏 차려입은 여인들의 “상냥·씩씩함 옛 향수 느꼈으면” ‘빠글빠글’ 파마머리까지 닮았다. 1950~60년대 양국 일상의 풍경 비슷

개성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한영수 사진가는 어린 시절 취미로 사진을 접했 고, 한국전쟁 참전 후 사회문제에 관심 을 가지면서 한국 최초의 리얼리즘 사진 연구 단체 ‘신선회’에서 활동했다. 70년 대에 백화점 홍보 카탈로그를 찍은 것을 시작으로 광고·패션 1세대 사진가로 큰 성공을 거뒀다. 삼성전자, 쥬단학화장 품 등 90년대 중반까지 그의 손을 거쳐 간 광고는 셀 수 없이 많다. 87년에는 한 국전쟁 이후 서울과 역사적 발자취를 담은 사진들을 모은 사진집 삶을 출 간했다. 작고 후 그의 딸 한선정(52)씨 가 한영수 문화재단을 설립, 필름을 관 리하면서 2014년 프랑스 아를 포토 페 스티벌 참가 등 뉴욕·LA 등지에서 활 발하게 개인전을 열고 있다. 주요 출판 물로는 서울 모던 타임즈(2014), 한 영수 : 꿈결 같은 시절(2015), 시간 속 의 강(2017),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2020)가 있다.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이노우에 코지 사진가는 3세 때 사고로 청 력을 잃었다. 16세에 취미 로 사진을 시작했고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사 진가로 활동했다. 89 한선정 년 후쿠오카 이와

타야백화점의 ‘추억의 거리’ 캠페인 광 고에 그가 촬영한 50년대 사진들이 사용 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90년 파리 포 토 페스티벌에 초대됐고, 93년 작고 직 후 초대된 아를 포토 페스티벌에선 명예 아를 시민상을 수상했다. 유명 광고 사 진가인 아들 이노우에 하지메(77)씨가 ‘이노우에 갤러리’를 설립하고 다양한 사진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집 추억 의 거리(1988), 그 시절-1959년, 오키나 와ㅡ이 하늘 아래서(1991), 아이들이 있던 거리(2001) 등이 출판됐다. 동시대를 살았지만 50~60년대 서울과 후쿠오카에서 각각 활동하면서 교류가 없던 두 사진가의 작품이 70여 년을 넘어 한자리에 모인 건 하지메씨와 선정씨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2008년 대구사진비엔날레에 관람차 방문했던 하지메씨가 한영수 사진가의 사진을 보고 “마치 아버지의 사진을 보 는 것 같았다”며 선정씨의 연락처를 수 소문한 것. 엇갈리는 일정 때문에 바로 만날 수는 없었지만, 하지메 씨가 아버지의 사진집 두 권을 선정씨에게 선물로 보내면서 인연은 시작됐 다. 선정씨는 “단번에 이노우에 하지메 그 책들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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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일본에 갈 때마다 아버지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일본 사진가들의 사진 집을 구매했는데 그 중 ‘아버지의 사진 과 참 비슷하다’ 감탄했던 사진들이 코 지씨의 사진들이었다”고 했다. 서로에게 안부 메일을 주고받던 두 사 람은 2010년 후쿠오카에서 처음 만난 후 부부 동반으로 1년에 서너 번씩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우정을 쌓았다. 선정씨는 “스무 살 넘는 나이 차와 휴대폰 번역기 를 써야 하는 언어의 장벽도 있지만 매 번 인생 선배를 만난 것처럼 좋은 이야기 들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건강·코로나 탓 곡절 끝 전시회 열려

이번 전시도 류가헌 박미경 관장의 기 획으로 두 사람이 오랫동안 함께 준비 한 것인데,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 다. 2019년 하지메씨가 뇌출혈로 병원 에 입원하면서 중단된 것. “쓰러지신 다 음 날 하지메씨의 큰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좀 와줄 수 없느냐고. 바로 일 본으로 날아갔죠. 병실에서 저를 보자 마자 70대 노인이 엉엉 우시는 거예요. 자기 때문에 전시 준비에 차질이 생겨 서 미안하다면서요.” 퇴원은 했지만 일 부 뇌손상으로 하지메씨는 말을 못하 고 동작마저 불편해졌다. 부인·딸·아들 (그 역시 광고사진가다)의 도움으로 이 메일과 문자로 사진전 준비를 이어갔는 데,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코로나19로 전시 일정이 또 연기됐다. “천천히 준비 하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했어요. 꾸 준히 두 아버지의 필름을 비교하고, 닮 은 사진을 선별하고, 하지메씨의 의견을 듣고, 프린트를 하면서 준비했죠.” 아쉬운 건 더 많은 사진들을 전시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버

[사진 이노우에 코지 갤러리]

지의 필름을 모두 직접 프린트했던 하지 메씨의 건강 때문에 기존에 해둔 프린트 만 전시하게 됐기 때문이다. “필름을 다 보낼 테니 저보고 프린트 를 하라고 했지만 할 수 없었어요. 수십 년 동안 직접 흑백 프린트를 했던 이유 는 아버지의 사진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하지메씨만의 감성과 디테일이 있기 때 문인데 그걸 제가 표현할 순 없죠. 이번 엔 80여 점을 선보이는 데 만족하고 다 음 전시를 기약하자 설득했죠.” 우여곡절 끝에 열린 전시마저 보러 오 지 못한 하지메씨는 중앙SUNDAY와 의 짧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들 이 남긴 수많은 사진들을 보관·출판하 면서 당시의 시대상과 분위기, 조형미와 아름다움을 여러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 었던 나와 한선정씨의 바람이 깊은 인연 이 되어 준비한 첫 전시”라며 “가난했지 만 상냥함, 따뜻함, 씩씩함이 살아 있던 시절의 향수를 관람객들이 느끼실 수 있 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무료.

4 제74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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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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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유주현의 비욘드 스테이지 전방위 아티스트 정구호

산조를모던 전통춤으로 표현 “한국무용 과감해져야” 유주현 기자

국립무용단‘산조’연출

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변화무쌍 우리 음악, 시각화 도전

yjjoo@joongang.co.kr

“한국무용계 빨리 세대교체 돼야”

민을 많이 할 테죠. 근데 저는 대중성이 아니라 관 객 이해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현대무용을 할 땐 항상 어렵단 얘기를 들 었는데, 반대로 한국무용은 식상해 하더군요. 그래서 어려운 것과 식상한 것을 접목해서 새 로운 장르로 만들자는 생 각을 했는데, 다행히 반응이 온 거죠. 젊은 분들이 하고 싶은 걸 깊이 있 게 하는 게 맞 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 기회가 많아져야죠. 나랏돈으 론 역부족이고, 여유 있는 분들의 관심 과 기여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최근에 구찌가 한국문화를 오마주 했던데, 대 단하다 생각해요. 다른 브랜드는 한국 에서 돈만 벌어가잖아요. 기왕이면 거 기서 멈추지 말고 한국문화에 더욱 인 볼브해서 한국무용 프로젝트까지 한다 면 좋지 않을까요.(웃음) 그 정도는 여 기서 벌고 있거든요.” 무용뿐 아니다. 정구호는 브랜드·공 간·공연·전시에 걸쳐 전방위 비주얼 마 스터다. 국립오페라단 야외오페라 연 출, 파라다이스 호텔 아트스페이스 예 술감독, 롯데백화점 리뉴얼 총괄, 최근 엔 신인가수 앨범 아트 디렉팅까지, 일 일이 열거하는 게 구차할 정도다. 지금 은 패션기업 인디에프의 총괄 크리에이 티브 디렉터로 7월부터 9월 사이 4개의 신규 브랜드 론칭을 동시에 준비 중이 고, 삼성미술관 리움 재개관까지 자문

먼 훗날 돌아보면 2010년대 한국무용 디자이너 겸 비주얼 마스터 계의 가장 중요한 인물로 기록될 사람 은 무용인이 아닐 것 같다. 어딘지 촌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관심도 러웠던 한국춤은 그가 손을 대자 세련 “잡스처럼 좋은 영향 미치고 싶어” 된 속살을 드러냈고, 티켓이 팔리기 시 작했다. 2012년 ‘단’을 시작으로 ‘묵향’ ‘향연’ 등 그가 연출한 국립무용단 공 연들로 인해 한국무용은 환골탈태했 고, 국내외에서 호평받으면서 이미지 와 방향성까지 달라졌다. ‘전방위 아티 스트’라 불리는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 (59) 얘기다. ‘한국무용 최고의 티켓파워’가 된 그 가 ‘춘상’(2017) 이후 4년 만에 국립무용 단에 돌아왔다. 이번엔 우리 음악의 고 유한 양식인 ‘산조’의 시각화에 도전한 무가들과 색다른 조합을 꾸린 것이다. 다. 그간 합을 맞췄던 원로급이 아니라 “사실 큰 계획 중의 하나였어요. 원래 젊은 안무가인 최진욱(경기도무용단 상 ‘색동’까지만 원로를 모신 다음 새로운 임안무가)·임진호(고블린파티)와 함께 세대와 현대적인 작업을 하려고 했었 하는데, 자신의 목표에 부쩍 가까워진 죠. 원로들은 평생 지켜온 고집을 지키 야심작이란다. “한국무용을 시작할 때 는 게 맞고, 젊은 안무가들은 도전하 부터 현대와 전통이 반반으로 만나는 는 게 맞으니까요. 무용계는 빨리 세대 ‘모던 전통’ 장르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교체가 돼야 해요. 이번에도 어르신들 서두르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테니 크레 이 뭐라 하실지 주변에서 걱정이 많은 딧을 쌓아가며 때를 본 건데, 지금이 과 데, 지금 한국무용은 새 인물 새 도전 감해질 시점인 것 같았어요. ‘산조’라는 이 필요한 때거든요. 젊은 무용가들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 위해 더 과감한 콘셉트를 정한 것도 그래서죠.” 도전을 해야죠. 선생님들 눈치 보지 말 삼성미술관 리움 재개관도 자문 고.(웃음)” 요즘 젊은 안무가들의 가장 큰 고민 그는 자칭 산조 매니어다. 하지만 불규 칙하고 즉흥적이며 변화무쌍한 기악 은 한국무용이라는 정체성과 대중성 독주 형식을 무용 음악으로 쓰자는 그 사이의 균형일 터다. 하지만 ‘최고 티켓 의 제안에 선뜻 공감하는 무용가는 없 파워’는 “그런 고민은 필요 없다”고 일 었다. “산조를 들을 때마다 키스 자렛의 축했다. “‘범 내려온다’ 이후에 그런 고 피아노 변주처럼 아방가르드하고 컨템 포러리한 요소를 느끼거든요. 들을수 록 궁금해지는 음악이랄까. 과거에 즉 흥에 가깝게 만들어져서 지금껏 흘러 온 산조를 지금 위치에서 재해석한다 면 어떨까. 그런 음악에 대한 챌린지와 그걸 무용으로 표현하는 실험을 시도 하는 거죠. 젊은 안무가들이 확실히 도 전에 두려움이 없더군요.” 음악뿐 아니라 춤 자체도 결이 달라 졌다. 전작들이 전통을 세련되게 디스 플레이하는 접근법이었다면, 이번엔 움직임이 전통의 무게를 벗었다. ‘조리 법은 한식인데 푸아그라 같은 재료를 쓴 요리’ 랄까. “제 작품을 보셨던 분들 은 이 정도 챌린지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새 ‘범 내려온다’만 봐도 한국적 장단이지만 움직임은 다르잖아 요. 우린 그보다는 좀 심각한데, 확실 히 젊은 안무가들이라 재치 있는 동작 이 많아요. 어떤 장면은 제가 봐도 너무 가벼워서 처음으로 좀 무겁게 가자고 제안했죠. 선생님들께는 항상 좀 가볍 게 하자고 했었는데, 내가 나이가 들었 나 싶기도 하고.(웃음) 그런 변화가 재 밌더군요.” 사실 ‘산조’의 탄생엔 비하인드가 있 다. 2019년 거장 국수호와 함께 만들 던 ‘색동’이 국립무용단의 내홍으로 취 산조의 연출 및 무대, 영상, 의상 디자인을 맡은 정구호.  소됐고, 홀로 남겨진 정구호가 젊은 안 제740호 40판

24~2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서 공연되는 국립무용단 산조는  최진욱임진호 안무가가 움직임 을 만들었다.  [사진 국립무용단]

하고 있다. “리움을 연 지 꽤 됐으니, 오 래된 걸 정리하는 정도죠. ‘리움’하면 대중에게 아주 친숙한 뮤지엄은 아닌 데, 좀 접근하기 좋은 이미지로 변화를 꾀하더군요. 그러기 위한 여러 요소를 만들고 있어요. 예컨대 뮤지엄 스토어 가 뉴욕 MoMA처럼 아주 멋지게 바뀔 겁니다. 올해 안에는 가볼 수 있겠죠.” 늘 대형 사업의 러브콜을 받으니 대 단한 수완가인가 싶지만, 자칭 “형광 등”이다. ‘인생 흑역사’로 꼽는 평창 올 림픽 개·폐막식 총연출 사퇴도 계약에 어설프고 정치에 어두워 벌어진 일이 다. “계약도 안 해주는 상태로 계속 일 을 하라고 하니 못 버티겠더군요. 하도 괴로워하니까 한 지인이 차은택 감독 을 만나라며 약속을 잡아줬는데, 하늘 의 뜻인지 생애 최초로 약속을 잊어버 렸어요. 직후에 그분이 구설에 오르더 군요. 안 그래도 억울한데 그때 만났으 면 더 억울할 뻔했어요.(웃음) 밀라노에 서 공예프로젝트를 할 때도 한창 설치 중에 정치인 전화를 받았죠. 자기가 추 천한 작품을 메인 전시장에 안 놨다고 불만이길래 나를 총감독으로 임명했으 면 믿고 맡기라고 끊어버렸는데, 뒤늦 게 오싹하더군요.(웃음)” 일에 몰두해 연애 못 하는 ‘한계’

[사진 국립무용단]

수많은 창작 작업을 동시다발로 진행 하면서도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은 식지 않는 호기심이다. 새로운 게 눈에 띄면 헤집고 다녀야 하는 체질이고, 그 러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솟아 나 온다는 것이다. “사실 이 모든 것의 최 종 작업으로 하고 싶은 게 있어요. ‘관 계설정’이라는 프로젝트인데, 오페라 와 굿을 섞는 달지, 여러 장르를 하나 로 묶어 새로운 형태로 포맷팅하는 작 업이에요. 그런 구상을 잔뜩 해 놨는데, 뭐가 되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에요. 오롯이 내 생각을 100% 표현하고 싶을 뿐이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도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 이 미 십여 년 전에 다양한 시점이 가능한 무용 영상 제작을 검토한 적이 있을 정 도다. “전부터 디지털을 좋아해서 디자 인 포럼에서 강연한 적도 있어요. 관객

이 무대를 바라보는 시점이 고정적인 데, 전 항상 시점 변화가 중요하다 생각 하거든요. 그래서 ‘향연’에서도 오고무 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빙빙 돌린 거 죠. 공연을 360도 원하는 방향으로 바 라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극장이라는 틀 자체가 고대부터 계속되어 온 것인 데, 이제 그 틀을 깨는 시점이 온 것 아 닐까요.” 은근히 ‘디지털은 난 몰라’를 기대했 건만, 이 사람은 도무지 한계를 모르는 걸까. “한계요? 연애를 못 해요.(웃음) 하루의 89%를 일에 쓰고 11%를 쉬는 데, 쉴 때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못 쓰 거든요. 연애보다 시체처럼 멍하니 유 튜브나 보면서 머리를 비우는 힐링을 택하겠어요. 제가 ‘모 아니면 도’거든 요. 연애를 하려면 잘해야지, 가벼운 만 남은 못하는 탓에 2007년 이후 아무도 못 만나고 있네요. 전보다 일이 100배 쯤 많아지다 보니 이제 외로움에도 무 뎌진 것 같아요.” 마치 일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지만, 죽어서 이름을 남기기 위해 사는 건 아 니다. 그저 열심히 살다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싶다는 것이다. “가끔 ‘나는 자 연인이다’ 보면서 저러고 살아도 되는데 싶죠. 근데 뭐라도 열심히 해야 하는 체 질이에요. 남들은 제가 명예욕이 심하다 고 오해를 하는데, 오직 일 욕심만 있죠. 도전해서 결과를 만들고, 결과를 통해 흐름의 변화를 일으키는 게 만족스러워 요.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는 것도 그가 만들어낸 프로덕트가 세상의 흐름을 바 꿨기 때문이죠. 어느 순간 핸드폰 안에 세계가 들어왔다는 게 감동적이지 않나 요. 그런 감동을 만들어내고 좋은 영향 을 미치고 싶어요. 아무 영향도 줄 수 없 다면 안 하는 게 낫겠죠.” 그는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 ‘무브 투 헤븐’을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노란 유 품 정리 상자 안에 외로운 사람들의 인 생이 정리되는 것을 보며 매회 눈물을 쏟았단다. 그러면서 엉뚱하게 “존재조 차 안 했던 것처럼 다 삭제하고 죽는 게 목표가 됐다”고 했다. 하지만 전방위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정구호 브랜드’는 애초에 그런 상자 안에 정리될 수 없는 게 아닐까.


B6 종합 B8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이마트 Advertorial page

이마트가 노브랜드 상품을 20여 개국에 수출하며 노브랜드 전체 상품 중 70%가량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가교 구실을 수행하고 있다.  노브랜드 상품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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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1일 금요일

[사진 이마트]

K-가성비 장착 노브랜드, 중소기업과 함께 글로벌로! 수출, 몽골 등 20여 개국으로 늘어

홀딩스(Robinsons Retail Holdings)’을 통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고품질 제품으로 현지에서 입소문 4월 30일엔 마닐라 초대형 쇼핑몰 ‘아얄 중소기업의 수출 가교 역할 톡톡 라몰 마닐라베이’에 320㎡(약 97평) 크 기의 5호점을 오픈했다. 이마트가 ‘노브랜드’ 상품 수출을 확 코로나19 사태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대하며 K-가성비를 세계에 알리고 있 도 출점할 수 있었던 건 필리핀 현지에 다. 2015년부터 노브랜드 상품을 수출 서 노브랜드 상품이 고품질 수입제품으 하고 있는 이마트는 초기 4개국 로 입소문이 나며 큰 인기를 끌 이었던 수출국을 현재 필 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 리핀·몽골·중국·베트남· 양한 과자를 보유한 노 일본 등 20여 개국으로 브랜드가 필리핀 고유 확대했다. 수출 규모도 의 간식문화인 ‘메리엔 2015년 약 20억원에서 다(Merienda)’를 만나 지난해 115억원 수준으 한국 과자의 맛과 품질 로 증가했고, 올해 1~5월 을 널리 알리고 있다. 엔 약 50억원의 수출 실적을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 노브랜드  유자차 기록했다. 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80%가 량이 노브랜드 PL상품이며, ‘노브랜드’ 수출 60%가 국내 중소기업 상품 노브랜드 전체 상품에서 70%가량은 국 이마트가 수출하는 노브랜드 상품 중 약 내 중소기업에서 생산한다. 실제로 지난 60%가 국내 중소기업 상품이란 점에서 해 기준 노브랜드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의미를 더한다. 노브랜드가 국내 중소업 의 수는 422개로, 2017년 150개 대비 2배 체의 수출 가교 구실을 하는 것이다. 특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상품 수도 700여 히 2019년 진출한 필리핀에서 큰 호응을 종에서 1500여 종으로 대폭 증가했다. 얻으며 국내 중소기업 수출 실적을 이끌 중소기업, 노브랜드 통해 수출 실적 껑충 고 있다.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은 필리핀을 노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소기 대표하는 유통기업인 ‘로빈슨스 리테일 업의 수출 판로 역시 확대되고 있다. 필

리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노브랜드 전남 담양군의 과자업체 ㈜산들촌도 유자차는 국내 중소기업 서광에프앤비 노브랜드와 동반성장의 모범을 보여준 에서 생산한다. 서광에프앤비는 과일청 사례다. 체다치즈볼, 고르곤졸라치즈 소 제조 전문 회사로, 직원 수 25명 규모의 프트콘, 인절미 스낵의 노브랜드 제품 3 중소기업이다. 2015년 노브랜드 상품 개 종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덕분 발팀과 공동으로 노브랜드 유자차를 개 에 노브랜드 상품을 처음 출시한 2016년 발해 이마트에 납품하면서 2015년 8억 하반기 20억원이었던 매출은 2016년 82 원 규모였던 연매출이 지난해 45억원까 억원, 2017년도 110억원으로 늘었고, 지 지 늘었고, 올해는 55억원까지 성장할 것 난해에는 130억원까지 성장했다. 으로 기대한다. 특히 2015년까지는 수출 국내에서의 인기는 노브랜드를 통 실적이 없던 내수 중심의 기업이었지만, 한 수출로 이어졌다. 2016년 베트남을 2016년 노브랜드를 통해 중국에 처음 수 시작으로 중국·몽골·베트남·영국·대 출한 것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 만에 차례로 진출했다. 첫해 2500만원 서광에프앤비 이재근 대표는 “중소기 이었던 수출 금액도 최근 1년간(2020. 업에서 독자적인 수출 판로를 개척한다 6.1~2021.5.31) 1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는 것은 무척 어려운데, 노브랜 국내 판매 및 수출 활성화 덕분 드를 통해 다수 국가에 수출 에 노브랜드 생산 첫해였던 하면서 회사의 경쟁력이 2016년에 30명이었던 직 강화됐다”고 밝혔다. 원 수가 60여 명까지 늘 현재는 중국을 비롯 었고, 제2 공장도 신축 해 베트남·몽골·싱가 했다. 포르·필리핀 등지에 수 박희 노브랜드 사업 출하고 있다. 수출 실적도 기획팀장은 “가성비로 국 2016년 20만 달러에서 2017 내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년 25만 달러, 2018년 30만 고르곤졸라치즈 소프트콘 노브랜드가 해외에서도 좋 달러로 지속해서 증가했고 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올해는 40만 달러를 기대한다. 내수 중심 “이마트는 이런 인기를 기반으로 노브랜 의 기업이 노브랜드를 만나면서 전체 매 드 상품에 대한 수출국을 지속해서 확대 출의 20%가량을 수출로 올리고 있다.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브랜드 필리핀 1호점(왼쪽)과 이마트 베트남 고밥점의 노브랜드 존. 동남아에선 과자 등 노브랜드 상품이 고품질 수입제품으로 입소문이 나며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1734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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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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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1일 금요일

김호동의 실크로드에 길을 묻다  한반도와의 오랜 인연

9세기 아랍 지리학자 “중국 맨 끝 너머에 신라가 있다” 불과 한 세기 반 전만 해도 서양에선 우 리나라를 ‘고요한 아침의 나라’ 혹은 ‘은자의 나라’라고 불렀다.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 온갖 나라와 교 역하고 있는 오늘날과 비교하면 매우 놀라운 일이다. 과연 한반도는 고대 이 래로 유라시아 대륙을 이어준 실크로드 와 단절된 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아 왔던 것일까. 실크로드 역사를 살펴보면 한반도는 유라시아 교류 네트워크에서 결코 고립 된 지역이 아니었다. 실크로드 동쪽 끝 에 있었다는 지리적 한계는 분명했지 만, 서방으로부터 흘러들어온 문물이 부단히 한반도를 적셔왔다. 유럽이나 서 아시아에서도 중국이라는 제국 너머에 있는 한반도를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 었고, 우리도 중국 너머 서방 세계와 미 약하나마 접촉을 유지하고 있었다. 신라 도읍 경주에서 출토된 유물은 이런 사실을 웅변으로 말해준다. 예를 들어 4~6세기 지배층 무덤에서 많은 유 리 제품이 나왔는데, 재료나 제작기법 혹은 양식으로 볼 때 그 상당수는 지중 해 동부 연안이나 페르시아에서 만들어 진 ‘로만 글래스’가 수입된 것으로 추정 된다. 장식 보검·금팔찌·금관 등 장신구 의 금세공 기술과 모티프 역시 서아시아 나 중앙아시아에서 전래한 것이다.

지만 고구려에서 파견한 사신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10세기 한반도에는 고려 왕조가 들어 섰다. ‘코리아(Korea)’의 기원이 된 고 려가 서방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방 문헌에 고려가 확인된 것은 이보다 조금 뒤늦은 13세기 중반부터다. 몽골 제국이 유라시아 대부분을 정복하게 되 자 위협을 느낀 유럽이 사신들을 동방으 로 파견했다. 1240~50년대에 몽골리아 를 방문한 수도사 카르피니(Carpini)나 루브룩(Rubruck) 등이 여행기를 남겼 는데, 거기에 처음으로 ‘카울레(Caule)’ 혹은 ‘카울리(Cauli)’가 등장한다. 이들 보다 20~30년 늦게 중국에 온 마르코 폴 로의 글에도 ‘카울리(Cauli)’ 지명이 보 이지만 아쉽게도 별다른 설명을 찾아볼 수 없다.

섬 6곳에 신라로 보이는 ‘(min) al-Sila’가 적혀 있다.  오른쪽 사진은 ‘곤여만국전도’(1602)에 등장한 조선.

코리아가 서방에 알려진 건 13세기

신라 처용은 서아시아 무슬림의 후예?

통일신라 시대에 들어서면 서구와의 접촉을 시사하는 문헌 기록들이 보이 기 시작한다. 삼국유사에는 8세기 후 반 하서국(河西國) 사람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이곳이 정확하게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현재 중국 간쑤성(甘肅省)에 서 신장성(新疆省)으로 이어지는 실크 로드 연변의 어느 지역으로 추정된다. 최치원은 ‘향약잡영(鄕樂雜詠)’이라는 글에서 ‘속독(束毒)’의 무용에 대해 언 급했는데, 이는 중앙아시아 사마르칸 트 부근의 지방인 소그드(Soghd)를 가 리킨다. 이용범·정수일 같은 학자는 신 라 설화의 주인공인 처용(處容)에 대해 서도 9세기 말 서아시아 무슬림이 바다 를 거쳐 신라에 도래한 사람일 것이라 고 추정했다. 실제로 경주 용강동 고분 에서 출토된 토용(土俑)들은 얼굴 모양 과 수염 모습이 중앙아시아나 서아시아 인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서방에서도 신라를 알고 있었다. 9세 기 무렵부터 아랍권 문헌에 신라에 대 한 언급이 자주 보이기 시작한다. 아랍 지리학자인 이븐 후르다드비가 쓴 글 에 “중국의 맨 끝 깐수라는 곳의 맞 은편에 신라(al-Silla)가 있다”라 는 대목이 나타난다. 그의 기록은 이후 많은 무슬림 지리학자들에 게 그대로 전달됐는데, 흥미롭게도 신라는 중국 너머의 바다에 있는 섬으로 인식됐다. 알 이드리시(alIdris)가 그린 세계지도에 신라가 여섯 개의 섬으로 표시돼 있다. 하지만 신라의 정확한 실체 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12세기 초 페르시아 지방의 서사시 ‘쿠 제17345호 40판

중세 아랍 지리학자 이드리시가 만든 ‘이드리시 세계지도’(1154). 왼쪽 상단에 신라로 추정되는 나라가 표기돼 있다.

경주 황남대총에서  나온 유리병(국보 193 호). 지중해 일대에서 들 어온 것으로 보인다.

쉬나메(Kushname)’에 중국 연안에 있는 ‘바실라(Basila)’ 섬이 등 장하는데, 이희수 교수는 이것 이 신라를 가리킨다고 주장한 다. 이게 사실이라면 앞서 말했 듯이 9세기 이래 신라를 섬이라고 여겼던 아랍인의 판단이 그대로 투영된 셈이다. 아랍-페르시아인은 신라라는 나라를 주로 해로를 따라 중국을 왕래한 상인을 통해 전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반도는 육로를 통 해서도 서방에 알려졌다. 북방 초원 유목민 돌궐인들은 8세기 전반에 자 신들의 문자로 비문들을 새겨서 남겼는 데, 거기에 ‘뵈클리(Bökli)’라는 명칭이 보인다. 돌궐의 군주가 사망했을 때 여 러 나라에서 조문 사절단을 보냈는데, 그중에 동쪽 해가 뜨는 곳에 있는 뵈클 리의 군주(카간)도 사신을 보냈다는 내 용이다. 이 말의 어원은 논란이 많지만

[사진 미국 의회도서관]

삼국시대부터 지속적 문물 교류 서역 유리·금세공 기술 받아들여 몽골은 고려를 ‘솔랑가’로도 표기 마테오리치 지도에 ‘조선’첫 등장

대체로 고구려로 보는 학자들이 많다. 한반도 주민들은 몽골 초원 너머 중 앙아시아까지도 알려졌다. 현재 우즈베 키스탄 사마르칸트 도시 외곽에는 몽골 인의 침입으로 폐허가 된 구도시, 즉 아 프라시압 언덕이 있다. 그곳에서 7세기 중반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궁전 벽화가 발견됐는데, 한반도에서 간 것으로 추 정되는 두 명의 사신이 묘사돼 있다. 머 리에 새 깃털이 꽂힌 조우관(鳥羽冠)을 쓰고 허리에는 환두대도(環頭大刀)를 차고. 또 손을 소매 안에 가지런히 모아 넣은 모습이다. 여러 논란이 있기는 하

12세기 이슬람 세계지도에 등장한 신라 이드리시 세계지도(1154)라는 유명한 중

세계지도다. 지도에서 위쪽이 남방이고

세 지도가 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 출

아래쪽이 북방이다.  중세 이슬람 문명

경주 용강동에 출토

신의 아랍 지리학자 무함마드 알 이드

에선 성지 메카가 남쪽으로 처지는 것을

된 토용. 얼굴과 수

리시(1100~ 65)가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

막기 위해 방위를 반대로 정했다. 이드

염 모습이 중앙아

아섬을 통치하던 로저왕(Roger II·재위  리시 지도 좌측 상단을 보면 중국 남부

시아나 서아시

1130~ 54)의 부탁을 받고 완성한 지도다.

연안에 섬 여러 개가 그려져 있고, 그 가

아인을 닮았다.

이 지도는 고도로 발달한 이슬람권의  운데 6개에 신라로 추정되는 ‘(min) al지리 지식을 망라한 당시 최고 수준의  Sila’라는 이름이 표기돼 있다.

몽골이 지배한 13세기에는 ‘고려’ 이 외에 또 다른 명칭이 사용됐다. ‘솔랑가 (Solanga)’, 혹은 ‘솔랑기(Solangi)’다. 오늘날 몽골에서 우리나라를 ‘솔롱고 스(Solongos)’라고 부르는 것도 여기서 비롯했다. 현대 몽골어로 ‘무지개’를 뜻 하지만 13세기에도 그런 뜻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 명칭은 당시 몽골인이 남긴 몽골 비사를 비롯해 카르피니와 루브룩의 여 행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카르피 니는 몽골 제국 수도인 카라코룸에서 러 시아와 조르지아의 군주 및 수많은 술탄 과 함께 ‘솔랑기의 수령’도 보았다고 썼 는데, 이는 고려에서 파견한 왕족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몽골제국 시대에는 한 반도를 지칭하는 명칭으로 ‘카울리’와 ‘솔랑기’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채 혼용되고 있었다. 페르시아 역사가 라시 드 앗 딘(1247~1318)의 글에도 이 두 가 지 명칭이 동시에 사용됐다. 이처럼 한반도는 실크로드와 끊임없 는 관계를 유지해왔다. 예컨대 근대 세 계지도의 효시로 꼽히는 이탈리아 마우 로 신부(Fra Mauro·1400~64)가 1459 년 만든 지도가 있다. 한반도 모습이 막 연하게 표현돼 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 지만 반도로서의 형태는 아직 분명하 게 드러나지 않았다. 16세기에 예수회 선교사들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사정 은 급변했다. 1550~60년대에 제작된 유 럽 지도에서 한반도는 역삼각형 모양으 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마테오 리치가 그린 ‘곤여만국전도(坤與萬國全 圖·1602)’에 한반도의 정확한 모습과 ‘조 선(朝鮮)’이라는 이름이 기록됐다. 실크로드 역사라는 관점에서 볼 때 한반도는 결코 고립된 은둔의 존재가 아니었다. 동서 문물 교류가 끊임없이 진행됐다. 한반도 국가와 주민도 어렴 풋하게나마 서방에 알려졌다. 다만 우 리가 스스로 나서서 서방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모색한 흔적은 찾아보기 어 렵다. 한반도를 ‘발견’하고 그것을 세계 지도 속에 분명히 자리매김한 것은 대 항해 시대를 주도한 유럽인들의 몫일 서울대 명예교수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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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2일~13일

FOCUS

불만 거센 도시재생

대문 고쳐준 게 도시재생? 낙후된 동네 좋아진 게 없다 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동네가 좋아지긴 뭐가 좋아져요. 주차 장 하나 아직 만들지도 못하고 있는데.” 지난 2일 서울시 제기동 감초마을에서 만난 지역 주민은 단호하게 말했다. 골 목 어귀에서 42년째 방앗간을 운영하 는 그는 “도시재생한다고 동네를 들쑤 시고 다니더니 몇 년이 지났는데도 변한 게 어디 있나”며 “기껏해야 대문이랑 부 서진 외벽 정도 고쳐주더라”고 털어놨 다. 제기동 약령시장과 가까워 이름 붙 여진 감초마을은 왕복 6차선을 사이에 두고 고려대 캠퍼스가 위치한 대학가다. 그러나 정작 동네에서 젊은 사람 모 습은 드물다. 정릉천을 따라 내부순환 도로가 지나가는 탓에 지역 개발이 진 척되지 못했다. 동네에 들어서면 기와 집과 ‘빨간 벽돌’ 주택이 미로처럼 얼기 설기 붙어 있어 지도 앱을 봐도 번지수 찾기가 여간 쉽지 않다. 이날 마을에서 지난 3일 서울 은평구 불광2동 향림마을 담벼락 벽화 앞에 쓰레기가 쌓여있다. 이 마을은 2018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골목길 정비와 벽화 작업 등이 진행됐다.  정준희 인턴기자  마주한 택배기사는 골목마다 차량 진입 이 막혀 애당초 마을 초입에 차를 세워 두고 택배물을 실은 손수레를 끌며 지 ṍ 대가 높은 마을 곳곳을 누비고 있었다. 5년 간 50조 투입, 400여곳 진행 ᡺ᯑᴩᬽ ᠟ᣀ ᬦᱸ ៟ ᯑ ᡺᩸ ᬦᱸ ”‸ ᡃ᳨ ᚽ ᚽ Ŵ ᚽ᳻ ᶆ᱒ ᚾᚾ ᯑ ᡺ ᶆ᪂ ᬦᱸᶡᲉ ᡃ᳨ ᚽ ᭐ᵇ ”‸ 국토교통부는 낙후된 동네를 살리겠 도로 등 기반 시설 큰 변화 없어 다는 취지로 감초마을을 2018년 도시재 ᭌ᳐ ᙰ᳙ ᴏḯ 생 뉴딜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3년간 지붕 등 주택 개량도 ‘그림의 떡’ ᚫᜒ 주민들이 강제 퇴거당하는 일이 반복되 마을 도시재생 활동가는 “정책 특성상 상 투입 예산이 125억원이다. 하지만 사업 Ṥ᪛ 최대한 많은 지역주민이 사업 혜택을 받 면서 주요 사회적 갈등으로 지적됐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 간 갈등도 거북이 행정 탓 예산 집행률 20% ᚫ᪛ Ṥឬ 가 생겨났다. 2013년 재개발 정비구역에서 “재개발이 낫다” 이웃 간 갈등 심화 도시재생은 불도저식 개발을 지양하 아야 하는 탓에 가구당 지원금 한도가 ᡒᵁ 면서 등장한 도시정책이다. 기존 마을 낮게 설정됐다”라며 “금액 자체가 낮다 다 해제된 후 5년 만에 도시재생 사업으로 지역 활성화, 주민 보호 함께 해야 형태를 보존하며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보니 보수 공사가 다소 저렴한 대문이 마을 개선이라는 훈풍이 불었지만 대 ᡒᛠ ᵁ᪛ 게 핵심이다. 하지만 ‘원형 보존’에 방점 나 배관 개선 정도에 치중될 수밖에 없 ᳐ᬩ 상지가 기존 재개발 구역의 반 토막(4만 ᚫឬ 다”고 설명했다. 이 찍혀있다 보니 좁은 골목과 구불구 9800㎡)만 선정됐기 때문이다. ᪚ᬩ ᛉᵽ 불한 계단 길은 그대로 남겨 둔 채 주택 수리와 환경 미화 개선 수준에서 사업이 “성패 판단하기 이르다” 지적도 배달 오토바이조차 접근 힘들어 ᵁឬ ᵉᵽ 그치고 있다. 또 사업 과정에 주민 참여 더 큰 문제는 이마저도 사업 속도가 감초마을에서 18년째 미용실을 운영하 ៟ ᡺ᯑᴩᬽᬦᱸ Იᬩ ᶨ ᦟ 를 독려한다는 이유로 손글씨 쓰기 등 느려 배정된 예산조차 제대로 집행하 고 있다는 50대 주민은 “마주 보고 있는 ᶆ᱒᪚ḭ ᛛ᪚᱖ ᶡᴜḶ ᶨ ᱖ ᡃ᳨ ᳙ 주민 프로그램이 대다수 마련돼있다. 앞 집은 지난해 누수 공사 650만원 지원 지 못하는 현실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ᶨ ᦟ ᚫᵉ 2018년 감촌마을과 함께 국토부의 도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교부한 올해 도시 을 받았는데 우리 집은 구역 바깥이라 ᜒᩇ‣ ᱰ ᱰ 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된 서울시 불광동 재생 준공예정 사업의 예산 실집행률은 며 수리가 안 된다고 했다”라며 “굳이 향림마을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북한 20%를 밑도는 경우가 다수였다. 사업 리 지역의 경우 사업이 이제 진행하고 따지자면 이 동네에서 더 오래 산 사람 ᴐᩇ ᱰ ᜉᦱ‣ ᱰ 산 자락에 자리를 잡아 마을은 지대가 항목들을 살펴보면 사업 확정 고시조차 있기에 성과를 논하기엔 이르다”라며 은 나인데 동네를 지켜온 토박이를 이 ᵽᚉᶡ 높고 낡고 오래된 계단이 즐비해 고령 되지 않은 지역부터 주차장 설치나 부지 “정부 차원에서 향후 4~5년을 더 이끌 렇게 외면할 거면 차라리 재개발이 낫 ᱰ ᱰ ᶡ᳙‣ 층 거동이 쉽지 않다. 하지만 파손된 계 매입, 지하차도 설치 등 기반 시설 관련 고 간다면 지금의 사업 행정 차원에서 다”고 말했다. 시기상 사업 마무리 단계 ᳍᦯ᢄ។ ᬫ᦯ᜒ 단을 수리하고 타일 벽화로 동네 분위 공사들이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마련한 도시 사업 수준보다는 한 단계 인 지금 주민 대부분은 뚜렷한 마을 변 ᱰ ᦺ 기를 고조시킬 뿐 배달 오토바이조차 “기다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기다리면 발전된 플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화를 느끼지 못하면서 도시재생에 대해 Ŵ ៟ ᳚ ᦽ ᜒᵿ ᯕᶨ ᦟ ᨶᦺ ᬦᱸ ᶆᯗ ᴜᦁ ᛡἽᛛὄ᪚ ᛡ⁁Იᬩᵇḝḭ 접근하기 힘든 구조는 여전하다. 회의적인 분위기다. 사업 예산은 마을 휠체어라도 끌고 다닐 수 있게끔 동네가 일부 전문가는 예상치 못한 도시개발 나권희 엠플래닝건축사사무소 대표 변하냐”며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 부작용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중요하다 경로당 개선, 지역주민 분과 활동 모임, 는 “앵커시설 건립은 주민 수요도 분명 유다. 고 강조한다. 쇠퇴한 지역이 다시 활성 화단 정비 등 문화생활 개선 중심으로 쓰였다. 공사비 36억원으로 단일 사업 사업 중 하나다. 도시의 노후 환경 개선 있겠지만 가장 눈에 띄는 성과다 보니 김성훈 수유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화될 경우 이태원·망원동이 겪은 이른 항목 중 가장 규모가 큰 주민공동이용 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 도시재생을 진행하는 지역마다 빠지지 “사업선정이 되면 행정에서만 2~3년을 바 젠트리피케이션을 고스란히 답습할 시설(앵커시설)은 지난달 들어서야 공 는 취지로 ‘전면 철거’라는 기존 도시 개 않고 진행하는 사업 항목”라며 “또 시설 소비하게 되니 현장은 현장대로 답답함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영범 경기 발 방식과 배치된다. 정권 출범 직후인 을 만들면 주민들을 시설로 모이게 해 을 느낀다”라며 “막힌 사업들이 동네를 대 건축학과 교수는 “도시재생이든 재 사 준비에 들어섰다. 정부가 5년째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 2017년 68곳을 시작으로 2018년 99곳, 야 하니 결국 재생사업이 각종 소모임, 대대적으로 고치는 수준도 아니다 보니 개발이든 어쨌든 동네가 되살아났다는 생 사업을 두고 현장 실무자와 지역 주 2019년 116곳, 2020년 117곳 등 현재 전 커뮤니티 조성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주민들도 여러모로 지치거나 실망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 유입된다는 의미”라 며 “당장의 성과를 위해 주거지역을 상 민들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 국 400여 곳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 라고 했다.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 직접적인 사업 효과를 체감하기 힘 하고 있다. 재정, 기금, 공기업 투자 등 5 그나마 이뤄지고 있는 주택 개량 역 일각에선 도시재생을 성과를 판단하 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방법을 쓰게 시 주민들의 낙후된 주거 수준을 개선 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명훈 한 되면 결국 망원동·상수동이 겪은 몸살 들고 복잡한 행정 절차로 예산 집행이 년간 쓰이는 예산만 50조원에 이른다.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하지만 도시재생사업이 주거환경 개 하기엔 역부족이다. 가구당 평균 1000 국도시재생학회장(한양대 도시공학과) 을 다른 지역도 똑같이 겪을 수밖에 없 송파구 풍납동, 용산구 서계동, 은평구 선이라는 본질에 다가서지 못하면서 사 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 안팎으로 보 은 “도시재생은 단계별 변화를 이끌겠 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권희 대표는 “지자체는 무조건 동 불광동 등 지역 주민 중심으로 도시재 업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중 조금이 한정돼 지붕 개량 등 외관에 한 다는 정책이기 때문에 최소 10년은 시 생지역 폐지 및 재개발 연대까지 생기면 앙부처와 지자체의 대규모 재건축·재개 해서만 개선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간이 필요하다”라며 “다만 누구나 살고 네 살리기에만 급급할 뿐 살아난 동네 서 도시재생 폐기를 촉구하는 움직임도 발 사업은 원주민을 대거 이주시키고 부 마저도 전체 공사비의 10~50%는 본인 싶은 매력적인 동네로 만들고 일자리도 를 관리하는 데에는 소홀한 게 현실”이 지 정비를 통해 아파트 등 대규모로 주 이 부담해야 하므로 경제적 여력이 없 생겨나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라며 “지역 활성화 대책과 원주민 보호 커지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은 문재인 정부가 주거 택을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막대한 비 는 노년층 주민에게는 주택 보수 공사가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해야 하는 건 사 라는 두 방향으로 도시발전을 이끌어야 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용과 시간이 투입될 뿐만 아니라 일부 ‘그림의 떡’으로 여겨진다. 김승중 감초 실”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센터장은 “우 만 진정 좋은 도시정책”이라고 말했다. 제740호 43판 +


2021년 6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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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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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의 역사와 비평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진보·보수의 과제 박태균의 역사와 비평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진보·보수의 과제

시대 변화에 맞는 시장과 국가 역할 찾아 리셋해야 시대 변화에 맞는 시장과 국가 역할 찾아 리셋해야

에 더하여 이스라엘의 국기까지 볼 수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한국현대사에 대 서 더 강경한 대응을 선호하며, 진보진영 냉전시대에 머물러 진화하지 못한 진보좌파와 보수우파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포 한 강의와 토론을 하다보면 가끔씩 예상 이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풀고자 하는 반공만이 정치 이념 구분하는 유일한 척도로 작용 함된다. 민족주의에 관한 한 한국 사회 치 못했던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몇 년 점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한국현대사에 대 력들을 진보라고 할 수 있다. 그곳에서 민족주의에 집착하는 진보, 한미동맹에 매달리는 보수 에는 보수 우파와 진보 좌파는 자신만 전 남북관계에 대한 수업을 할 때였다. 이게 왜 이상하게 보일까? 한 강의와 토론을 하다보면 가끔씩 예상 는 우파가 진보가 될 수 있다. 진보와 보 냉전시대에 머물러 진화하지 못한 진보좌파와 보수우파 의 목소리와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 “부자가 가장 많다고 하는 서울의 강 탈냉전 시대 맞아 진보·보수 모두 새 이념과 결합해야 정전협정 이후 전쟁이 멈추었지만, 불안 치 못했던 질문을함께 받을한국현대사에 때가 있다. 몇 대 년 수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외국인 학생들과 력들을 진보라고 할수 있다. 언제든지 그곳에서 는 것이다. 부산과 같은반공만이 대도시의 부자 동 정한 협정으로 인해 남북 간에 많은 갈 남 3구나 정치 이념 구분하는 유일한 척도로 작용 전 남북관계에 대한 수업을 할 때였다. 바뀔 수 있다. 초기 조선을 발전시킨 사 한 강의와 하다보면 가끔씩 예상진보 대신에 보수 는 우파가 진보가 될 좌파는 수 있다.절대적 진보와개념인데 보 우파와 반하 네에서 정치인들이 국 데요?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토론을 내용의 수업이었 한국의 부자들은 주식을 보수우파 다 보수 장기 이후 신탁통치를 반대하는 반탁운동으로 냉전시대에 머물러 진화하지 못한 진보좌파와 민족주의에 집착하는 진보, 한미동맹에 매달리는 정전협정 이후 전쟁이 멈추었지만, 불안 대부는 그 출발점에서는 진보였지만, 조 받을 때가 몇 년 당선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투자만 하나요?” 수는 시대적 따라서상대적 언제든지 여 상황에 보수와 진보는 개념이다. 우파 부터 시작되었다. 회의원에 다. 그리고 치 그 못했던 갈등은질문을 남북 간에만 있는있다. 반공만이 정치 이념 구분하는모두 유일한 척도로결합해야 작용 탈냉전 시대 맞아 진보·보수 새 이념과 정한 협정으로 인해 남북 간에 많은 갈 선 후기에 가서는 개혁을 반대하고 기존 남북관계에 수업을 바뀔이후 수 있다. 조선을 발전시킨 는 초기 시장경제, 좌파는 국가사중심의 경제 진보 좌파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한국의 부자들은 주식을 갖고 있지 않 것이 아니라전남한 내에서의대한 갈등도 일으할 때였다. 일반적으로 한국 정치를 보수 우파와 민족주의에 집착하는 진보, 한미동맹에 매달리는 보수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수업이었 체제를 옹호하는 보수가 되었다. 이후대한 전쟁이 멈추었지만, 불안 대부는 그 출발점에서는 진보였지만, 를 사상적 기반으로 한다.조보수는 사회 아니면 주식값이 떨어지기를 바라 진보 좌파로 구분한다. 보수 우파는 대한 냉전 반공독재를 반대하는 민주화운동 킨다는, 즉 정전협정 남남 갈등에 토론이 이 나요? 다. 그리고 그 갈등은 남북 간에만 있는 문제는 좌파와 우파에 있다. 첫 번째 탈냉전 시대 맞아 진보·보수 모두 새 이념과 결합해야 정한 남북 간에 많은 갈 선 후기에 개혁을 반대하고 기존 진보는 사 의 변화를 반대하는 세력이고, 회복 가서는 는 건가요?” 어졌다. 토론 중 협정으로 한 학생이 인해 질문을 했다. 민국 정부 수립 이후 반공주의를 이데올 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민주주의의 운동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민주주의의 있어서 착시현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일 것이 아니라 남한 내에서의 갈등도 일으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진정한 좌·우파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수업이었 체제를 보수가 되었다. 회를 변화시키려는 세력이다. 따라서 보 효율옹호하는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떨어질지 모르지 로기로, 경제성장을 핵심 정강으로, 그리 을 목표로 하며, 경제성장을 위한 “남북 간에 갈등이 일어나면 경제상황 회복을 목표로 하며, 경제성장을 위한 반적으로 서구의 진보는 국가주의나 민 킨다는, 즉그 남남 갈등에 대한 토론이 이 의 존재여부다. 좌우의 이념에 기반하여 다. 그리고 갈등은 남북 간에만 있는 문제는 좌파와 우파에 있다. 첫 번째얼마든지 변 이 불안해지고 주가가 떨어지지요? 그런 만, 강경책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결 고 한미동맹을 가장 중요한 안보의 수단 보다는 분배와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고, 수와 진보는 상황에 따라서 효율보다는 분배와 노동의 가치를 중시 족주의적 관점을 배격한다. 민족주의는 어졌다. 토론 중 한 학생이 질문을 했다. 국가 발전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내고, 운동으로부터 민주주의의 일 경쟁에 맡기기보다는 아니라 갈등도 문제는 한국 할사회에서 수 있다. 진정한 좌·우파 경제체제를한다. 개인의 국 일으 북한이 항복할 경우 장기적으로는시작되었다. 주 이자 목적으로 데 주식을 것이 더 많이 갖고남한 있는내에서의 사람들이 가지고있어서 있는 착시현상을 정치그룹이 가져오기도 하고, 경제체제를 개인의 경쟁에 맡기기 강한 배타주의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 “남북 간에 갈등이 일어나면 경제상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경쟁했던 세력들 회복을 목표로 하며,다. 경제성장을 반적으로 서구의 국가주의나 민 복지의 필요성을 즉 남남 갈등에 대한 의 존재여부다. 좌우의 이념에 기반하여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냉전시기 권위 정부의 개입을 통한 강 식이 이 오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을 했지 남북 간에 킨다는, 긴장을 더 원하는 이유는 무 토론이 자유시장과위한 자유주의를 핵심적 가치진보는 보다는 정부의 개입을 통한 복지의 필요 문에 다원화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황이 불안해지고 주가가 떨어지지요? 이 있었는가? 오로지 ‘반공’만이 정치이 분배와 노동의 가치를 중시 족주의적 했다. 국가 발전을 위한 정책을 주류였던 만들어내고, 체제에서 세력들을 보수 조하고민족주의는 있다. 대외정책과 관련해서는 한 주의 그리 설득력 있는 효율보다는 답변은 아니었다. 엇인가요?” 어졌다. 토론 중 한 학생이 질문을만, 로 갖고 있으면서도 개발시대의관점을 경제개배격한다. 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외정책과 관련해 사회적 진보를 위한 과정에서 부정적 그런데 주식을 더 많이 갖고 있는 사람 념을 구분하는 유일한 척도였고, 지금도 하고, 경제체제를 경쟁에 맡기기 강한 배타주의적 갖고 있기 때 않고, 중국·북한과 “남북 질문 간에 거리도 갈등이되지 일어나면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그리고 경쟁했던 세력들 라고 한다. 이들에 반대하여 민주 미동맹에만 매달리지 “제 주위의 친구들은 모두 단기 투자개인의 한국 사람이라면 않 경제상 발계획과 권위주의적인 박정희 체제에 대성격을 서는 한미동맹에만 매달리지 않고, 중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독일의 나치와 들이 남북 간에 긴장을 더 원하는 이유 그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정부의없던 개입을한 통한 복지의 필요 다원화된 사회로 위한 황이 보수 불안해지고 주가가 떨어지지요? 이 있었는가? 오로지 ‘반공’만이 정치이 다원화를 추구해온 세력들을 진보 의 나아가기 관계 개선을 통한 실용적 관점이 필요 화와 를 하지 장기 투자를 보다는 하는 친구는 는 내용이었다. 진영이 남북관계에 향수를 갖고 있다.문에 그 뿌리는 1945년 국·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실용적 일본의 군국주의가 극단적 민족주의를 는 무엇인가요?” 선거만 있으면 색깔논쟁이 재현되고 있 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외정책과 관련해 사회적 진보를 위한 하다고 과정에서 부정적 그런데 주식을 더 많이 갖고 있는 사람 념을 구분하는 지금도 라고유일한 한다. 척도였고, 그러나 중국이나 구 공산권 주장한다. 관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보였던 것은 그 뿌리를 보수 우파에 두 한국 사람이라면 질문 거리도 되지 다. 세계적 상황에서 냉전체제가 무너졌 서는 한미동맹에만 매달리지 않고, 중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물론 독일의 들이 남북 간에 긴장을 더 원하는 이유 못하고 있다. 지금도 국가에서는 공산주의를 지속하거나 부활 진보나치와 좌파는 민주화운동그로부터 과정에 벗어나지 물론 진보 좌파는 민주화운동 과정 고 있기군국주의가 때문이었다.극단적 민족주의를 않는 내용이었다. 보수 진영이 남북관계 음에도, 한국의색깔논쟁이 좌·우파는 재현되고 아직도 냉전 국·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실용적 일본의 는 무엇인가요?” 선거만 있으면 있 이를 자 서 다양한 세력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이 하고자 하는 세력들이 보수이며, 에서 다양한 세력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반면 보수나 우파를 바라보는데 있어 에서 더 강경한 대응을 선호하며, 진보 적 틀에 갇혀 있다. 이렇다보니 보수와 관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보였던 것은 그 뿌리를 보수 우파에 두 측면에서 보수 한국 사람이라면 질문 거리도 되지 다. 세계적 냉전체제가 유시장체제로 바꾸려는무너졌 세력들을 진보라 데올로기나 목표의 우파 상황에서 이데올로기나 목표의 측면에서 보수 우 서 딜레마는 한미동맹이다. 보수 우익 진영이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풀고자 진보라는 좌·우파의 수식어 역시 물론 진보 좌파는 민주화운동 과정 고 있기 때문이었다. 에 비해 그 스펙트럼이 넓은 것을음에도, 않는 내용이었다. 보수 진영이 남북관계 아직도 과거 냉전우파가 진보 고 할좌·우파는 수 있다. 그곳에서는 특징으 한국의 파에 비해 그 스펙트럼이 넓은 것을 특 이 하는 집회에는 항상 태극기와 함께 하는 점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 의 틀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서 다양한 세력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반면 보수나 우파를로바라보는데 있어 에서 더 강경한 대응을 선호하며, 진보 적 틀에 가 있다. 될 수 이렇다보니 있다. 진보와보수와 보수는 시대적 상 한다. 한국전쟁으로 인해서 한국의 진 갇혀 징으로 한다. 한국전쟁으로 인해서 한 성조기가 등장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런데 이게 왜 이상하게 보일까? 좌·우파가 이런 주장을 하는데 대해 이데올로기나 목표의 측면에서 보수 우 서 딜레마는 한미동맹이다. 보수 우익 진영이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풀고자 진보라는 좌·우파의 수식어 역시바뀔 과거수 있다. 초 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보 좌파는 해방공간의 흐름과 단절되어 국의 진보 좌파는 해방공간의 흐름과 보수 우파는 외세와의 결탁에 대해서 “부자가 가장 많다고 하는 서울의 강 서 한국적 상황에서, 더 넓게는 동아시 파에 비해 그 스펙트럼이 넓은 것을 특 이 하는 집회에는 항상 태극기와 함께 하는 점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 틀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사대부는 있다. 그 출발점 기 조선을 발전시킨 있고, 1950년대 이후 자생적으로의성장하 단절되어 있고, 1950년대 이후 자생적으 강한 반대의 입장을 보인다. 한국의 역 남 3구나 부산과 같은 대도시의 부자 동 아적 상황에서의 특수성을 갖고 해석해 징으로 한다. 한국전쟁으로 인해서 한 성조기가 등장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런데 이게 왜 이상하게 보일까? 좌·우파가 이런 진보였지만, 주장을 하는데 에서는 조선대해 후기에 가서는 면서 서구의 자유주의, 남미의 종속이론, 로 성장하면서 서구의 자유주의, 남미 사로부터 찾아보자면 위정척사파와 대 네에서 진보가장 대신에 보수하는 정치인들이 야 한다는 상황에서, 주장도 있지만, 마르크스의 국의 진보 좌파는 해방공간의 흐름과 보수 우파는 외세와의 결탁에 대해서 “부자가 많다고 서울의 국 강 서 한국적 더 넓게는 동아시 유럽의 마르크스 주의 등의 영향을 받으 개혁을 반대하고 기존 체제를 옹호하는 의 종속이론, 마르크스 주의 등 원군의 쇄국정책이 보수의 정책 회의원에 당선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생산양식론은 오히려 아시아 단절되어 있고,유럽의 1950년대 이후 자생적으 강한 반대의 입장을진정한 보인다. 한국의 역때문에 다양한아시아적 남 3구나 부산과 같은 대도시의 부자 동 아적 상황에서의 보수가특수성을 되었다. 갖고 해석해 면서 형성되었기 흐름이 의 받으면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할 찾아보자면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부자들은 갖고 있지 국 않 를 바라보기 위한 것이었다 로 영향을 성장하면서 서구의 자유주의, 남미 이라고 사로부터 위정척사파와 대 네에서 진보 대신에주식을 보수 정치인들이 야 차별적으로 한다는 주장도 문제는있지만, 좌파와마르크스의 우파에 있다. 첫 번째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다양한 흐름이유럽의 나타날마르크스 수밖에 없었다. 학생들로부터 받는 질문 중에 나요? 아니면 주식값이 떨어지기를 바 는 비판을생산양식론은 받았다. 한국의오히려 좌·우파는 냉 의 종속이론, 주의 등 외국인 원군의 쇄국정책이 진정한 회의원에 당선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시아 진정한 좌·우파의 보수보수의 우파와정책 진보 좌파에 대한아시아적 이러한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보수 우파와 진보형성되었기 좌파에 대한 이러 는 보수할우익이 이끄는 집회에서 다른 라는 건가요?” 전시대로부터 지금까지 한발짝도 더나 의 영향을 받으면서 때문에 이라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부자들은 주식을 갖고 있지 않 를 차별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것이었다 좌우의 이념에 기반하여 국 설명은 한국적 상황에서는 누구나 쉽게 존재여부다. 한 설명은 한국적 상황에서는 누구나 나라 국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여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떨어지기를 떨어질지 모르 아가지 못했으며, 냉전적 성격으로부터 다양한 흐름이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외국인 학생들로부터 받는 질문 중에 나요? 아니면 주식값이 바 는 비판을 받았다. 한국의 냉 가 발전을 위한좌·우파는 정책을 만들어내고, 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외국인들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외국 기에 더하여 이스라엘의 국기까지 볼 수 지만, 강경책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결 도 진화하지 못했다. 보수 우파와 진보 좌파에 대한 이러 는 보수 우익이 이끄는 집회에서 다른다가오지 않는다. 라는 건가요?” 전시대로부터 지금까지 한발짝도 더 나 세력들이 위해 경쟁했던 눈에는 그리 쉽게 1990 를 관철시키기 인들의 눈에는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포 국 북한이 항복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주 냉전의 시대가 지났고, 탈냉전의 시대 한 설명은 한국적 상황에서는 누구나 나라 국기가 있는 이유는 여 동아시아 국가의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떨어질지 모르 아가지경못했으며, 냉전적 성격으로부터 있었는가? 오로지 ‘반공’만이 정치이념을 년대 무엇인지, 한국을 비롯한 는다. 1990년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 민족주의에 관한국기까지 한 한국 볼 사회 식이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을 했지 가 왔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인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외국 함된다. 기에 더하여 이스라엘의 수 과정에서 일부 지만,오를 강경책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결 도 진화하지 못했다. 유일한 척도였고, 지금도 그로 제성장을 분석하는 외국 구분하는 아 국가의 경제성장을 분석하는 과정에 보수 우파와 진보 좌파는 자신만 만, 그리 설득력 있는 답변은 아니었다.주 류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회로 진 인들의 눈에는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 에는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포 국 북한이 항복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냉전의 시대가 지났고, 시대 못하고 있다. 지금도 선 인 학자들은 한국의 박정희를 우파로 평 부터 벗어나지탈냉전의 서 일부 외국인 한국을 학자들은 한국의 박정 의 목소리와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 “제 주위의 친구들은 모두 단기 전할 가능성도 있는 시점에거치면서 와 있다. 인 그 는다. 1990년대 비롯한 동아시 함된다. 민족주의에 관한 한 않는다. 한국 사회 식이 오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을 투자 했지 가 왔다. 팬데믹을 거만 있으면 색깔논쟁이 재현되고 있다. 가하지 우파는 시장경제를 바탕 코로나 희를 우파로 평가하지 않는다. 우파는 는 것이다. 를 하지 장기 투자를 하는 친구는 없던 러나 과거 냉전적 관념에 기반해 있었던 아 국가의 경제성장을 분석하는 과정에 에는 보수 우파와 진보 좌파는 만, 그리 설득력 있는 답변은 아니었다. 류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냉전체제가 사회로 진 무너졌음에 세계적 상황에서 으로 작은 자신만 정부를 선호한다. 서구에서는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작은 정부를 선호 우파와 좌파는 절대적 개념인데 반하 데요? 한국의 부자들은 주식을 다 장기 진보 좌파와 보수 우파는 이제 포스트 서 일부 외국인 학자들은 한국의 박정 의 목소리와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정치, 있 경제적 지향이 “제 주위의 친구들은 모두 단기 투자 전할 가능성도 있는 시점에 와 있다. 그 냉전적 틀 좌·우파는 아직도 우파와 좌파의 시 도, 한국의 한다. 서구에서는 우파와 좌파의 정치, 여 보수와 진보는 상대적 개념이다. 우 투자만 하나요?” 코로나 시대에 발맞추는 자신들의 이념 희를 우파로 평가하지 않는다. 우파는 는 것이다. 를 하지 장기 투자를 하는 친구는 없던 러나 과거 냉전적 있었던 에 갇혀관념에 있다. 기반해 이렇다보니 보수와 진보라 장과 국가로 명확히 구분되기 때문이다. 경제적 지향이 시장과 국가로 명확히 파는 시장경제, 좌파는 국가 중심의 경 일반적으로 한국 정치를 보수 우파와 에 맞는 진정한 좌와 우의 역할을 해야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작은 정부를 선호 우파와 좌파는 절대적보수 개념인데 데요? 한국의 부자들은 주식을 다 장기 진보 좌파와 우파는 이제 역시 포스트 좌·우파의 수식어 과거의 틀에서 우파와반하 진보 좌파의 설명에서 또 는보수 구분되기 때문이다. 제를 사상적 기반으로 한다. 보수는 사 진보 좌파로 구분한다. 보수 우파는 대 할 때가 되었다. 좌우가 시대적 변화에 한다. 서구에서는 우파와 좌파의 정치, 여 보수와 진보는 상대적 우민족주의에 대한 투자만 하나요?” 코로나 이념 전혀발맞추는 벗어나지 자신들의 못하고 있다. 하나 개념이다. 어려운 점은 태도시대에 보수 좌파의 설명에서 반대하는 세력이고, 진보 한민국 정부 수립 반공주의를 이 맞는 시장과 국가의 역할을 찾아낸다 경제적 우파와 지향이 진보 시장과 국가로 명확히 회의 파는 변화를 시장경제, 좌파는 국가 중심의 경 일반적으로 한국이후 정치를 보수 우파와 에 맞는 진정한 좌와 우의 역할을 해야 좌·우파가 이런 주장을 하는데 대해서 다. 어떤 입장에 있는가와 관계없이 양쪽 또 하나 어려운 점은 민족주의에 대한 는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세력이다. 따라 데올로기로, 경제성장을 핵심 정강으 면, 진보와 보수도 새로운 시대에 필요 구분되기 때문이다. 제를 사상적 기반으로은한다. 보수는 사 진보 좌파로 구분한다. 보수 우파는 대 할 때가 되었다. 시대적 변화에 상황에서, 더 넓게는 동아시아적 일본과 중국에 대해서 거의 동일한 한국적좌우가 태도다. 입장에 관계없이 서 보수와 진보는 상황에 따라서 진보 얼마 로, 그리고 중요한 안 한 이념과 결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보수 어떤 우파와 진보있는가와 좌파의 설명에서 회의 변화를 반대하는 세력이고, 한민국 정부한미동맹을 수립 이후 가장 반공주의를 이 맞는 시장과 국가의 역할을 찾아낸다 상황에서의 특수성을 갖고 해석해야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론 세부적인 정책 양쪽은 대해서 거의 동 든지 변할 수 있다. 보의 수단이자 목적으로 핵심 가지고 있는 이 ‘시민’이 또 다른 주체로서 또 하나일본과 어려운중국에 점은 민족주의에 대한 는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세력이다. 데올로기로, 경제성장을 정강으 면,시대에는 진보와다는 보수도 새로운 시대에 필요 주장도 있지만, 마르크스의 아시아 으로 들어가면따라 일정한 차이를 보이지만, 일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론 세부적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냉전시기 권 정치그룹이다. 자유시장과 자유주의를 더해져야 할 것이다. 이는 좌우가 모두 태도다. 어떤 입장에 있는가와 관계없이 서 보수와 진보는 상황에 따라서 얼마 로, 그리고 한미동맹을 가장 중요한 안 한 이념과 수 있을 것이다. 적 생산양식론은 오히려물론 아시아를 차별 양 진영이 모두 강력한 민족주의적 입장 결합할 인 정책으로 들어가면 일정한 차이를 위주의 체제에서 주류였던 세력들을 보 핵심적 가치로 갖고 있으면서도 개발시 부인할 수 없는 사회적 진화라고 할 수 양쪽은 일본과 중국에 대해서 거의 동 든지 변할 수 있다. 에서 일본과 중국을 바라보고 있다. 보의 수단이자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 시대에는 ‘시민’이 또 다른위한 주체로서 바라보기 것이었다는 비판 전 적으로 보이지만, 양 진영이 모두 강력한 민족 수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에 반대하여 대의 경제개발계획과 권위주의적인 박 있다. 포스트 코로나 이는 시대를 맞아 사회 일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론 세부적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냉전시기 정치그룹이다. 자유시장과 자유주의를 좌우가 모두 냉전시대로 을것이다. 받았다. 한국의 좌·우파는 세계에서 일본과권중국을 우습게더해져야 여기는 할 주의적 입장에서 일본과 중국을 바라 민주화와 다원화를 추구해온 세력들을 정희 체제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다. 그 변화를 제대로 읽는 진보와 보수,할 좌파 인 정책으로 들어가면 일정한 차이를 위주의 체제에서 주류였던 세력들을 보 핵심적 가치로 갖고 있으면서도 개발시 부인할 수 없는 사회적 진화라고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부터 지금까지 한발짝도 더수나아가지 못 보고 있다.양 전진영이 세계에서 일본과 중국을 한다. 그러나이들에 중국이나 구공 뿌리는 1945년 이후 신탁통치를 반대하 와 우파의 출현을 기대해 본다. 이는 한 보이지만, 모두 강력한 민족 진보라고 수라고 한다. 그리고 반대하여 대의 경제개발계획과 권위주의적인 박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회 했으며, 냉전적 성격으로부터도 진화하 이 점은 진보나 좌파를 바라보는데 있 우습게 여기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산권 국가에서는 공산주의를 지속하거 는 반탁운동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국현대사에서 나타났던 정치에 대한 국 주의적 입장에서 일본과 중국을 바라 민주화와 다원화를 추구해온 세력들을 정희 체제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다. 그 변화를 제대로 읽는 진보와 보수, 좌파 어서 착시현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일반 지 못했다. 는 얘기도 부활하고자 하는 세력들이 보수이 진보 좌파는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 민들의 불신을 걷어내는 계기를이는 만들어 보고 있다.나온다. 전 세계에서 일본과 중국을 나 진보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이나 구 진보는 공 뿌리는 1945년 신탁통치를 반대하 와 우파의 한 냉전의기대해 시대가본다. 지났고, 탈냉전의 시대 적으로 서구의 국가주의나 민족 출현을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이 점은 진보나 좌파를 바라보는데 며, 이를 자유시장체제로 바꾸려는 세 후 냉전 반공독재를 반대하는 민주화 낼 수 있을 것이다. 우습게 여기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산권 국가에서는 공산주의를 지속하거 는 반탁운동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국현대사에서 정치에 대한 국거치면서 인 왔다. 코로나 팬데믹을 주의적 관점을 배격한다. 민족주의는 강 가 나타났던 제17344호 40판   는 얘기도 나온다. 나 부활하고자 하는 한 세력들이 보수이 진보 좌파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 류가걷어내는 경험하지계기를 못했던만들어 새로운 사회로 진 배타주의적 성격을 갖고 있기민들의 때문에불신을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이 점은 진보나 좌파를 바라보는데 며, 이를 자유시장체제로 바꾸려는 후 냉전 반공독재를 반대하는 민주화 수 있을 것이다. 전할 가능성도 있는 시점에 와 있다. 그 다원화된 사회로세나아가기 위한낼사회적 진보를 위한 과정에서 부정적 역할을 하 기 때문이다. 독일의 나치와 일본의 군 국주의가 극단적 민족주의를 보였던 것 은 그 뿌리를 보수 우파에 두고 있기 때 문이었다. 반면 보수나 우파를 바라보는데 있어 서 딜레마는 한미동맹이다. 보수 우익이 하는 집회에는 항상 태극기와 함께 성조 기가 등장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수 우파는 외세와의 결탁에 대해서 강한 반 대의 입장을 보인다. 한국의 역사로부터 찾아보자면 위정척사파와 대원군의 쇄국 정책이 진정한 보수의 정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 학생들로부터 받는 질문 중에 는 보수 우익이 이끄는 집회에서 다른 나 라 국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여기

러나 과거 냉전적 제17344호 40판  관념에 기반해 있었 던 진보 좌파와 보수 우파는 이제 포스 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추는 자신들의 이 념에 맞는 진정한 좌와 우의 역할을 해 야 할 때가 되었다. 좌우가 시대적 변화 에 맞는 시장과 국가의 역할을 찾아낸다 면, 진보와 보수도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이념과 결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시대에는 ‘시민’이 또 다른 주체로서 더 해져야 할 것이다. 이는 좌우가 모두 부 인할 수 없는 사회적 진화라고 할 수 있 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회변 화를 제대로 읽는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의 출현을 기대해 본다. 이는 한국현 대사에서 나타났던 정치에 대한 국민들 의 불신을 걷어내는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B10 종합 B2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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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0일 목요일

세계경제가 시한폭탄 깔고 앉았다고? View&Review

코로나로 시든 경기 살리기 위해

이승호 금융팀 기자

각국이 쏟아낸 유동성 흘러넘쳐 주요 물가 상승률

석유·원자재·곡물값 일제히 상승 국제 유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40년 전 최악 인플레 공포 데자뷔 (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Fed, 2년 뒤에야 금리인상 가능성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 상승한 배럴당 70.05달러에 거래 “너무 늦어”“지나친 우려” 엇갈려 를 마쳤다. WTI가 배럴당 70달러를 넘 은 건 2018년 10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 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 트유는 지난 1일 배럴당 70.25달러로 오 르며 2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른 원자재 가격도 강세다. 자동차· 가전제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쓰는 구리 가격은 지난달 초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 했다. 중국 칭다오항에서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12일 t당 237.58달러로 역대 최고 였다. 칭다오항은 세계에서 철광석 물동 량이 가장 많은 항구다. 철광석 가격은 3 년 전만 해도 t당 평균 69.65달러에 머물 렀다. 옥수수·대두·밀 등 주요 곡물 가격 도 지난달 8년 만에 최고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원 유·원자재·곡물 같은 상품 가격이 일제 히 상승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 기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국제 유가 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소비자 물가의 전반적인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 제 품의 생산·유통·판매 등 단계별로 생산 자의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4.2% 상승했다. 월간 상승 폭으 로는 2008년 9월(4.9%) 이후 최고였다. 뉴욕 월가의 전문가들은 미국 노동부가 10일 발표하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 승률이 4.7%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전년 동월 대비 2.3%)에 이어 지난 달(2.6%)에도 2%를 넘어섰다. 특히 지 난달에는 석유류(23.3%)와 농·축·수산 물(12.1%)의 상승 폭이 컸다. 1970년대 세계 경제는 각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출과 오일쇼크 등 악재 가 겹치며 매우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

4.7%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시장 예상치)

전년 동월 대비, 자료: 미국 노동부

1.5%

2020년 3월

5

7

9

11

2021년 1월

3

5

2021년 1월 4일  6월 8일 비교치

47% 25% 47% 40%

서부텍사스유

구리

철광석

옥수수

자료: 뉴욕상품거래소런던금속거래소마켓인사이더

션을 경험했 다. 71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당시)이 더는 달 러를 금으로 바꿔주지 않겠다고 선언 하면서 달러 가치는 급락하고 물가는 급등했다. 베트남 전쟁으로 재정적자 가 심각했던 미국이 달러의 금본위제 를 포기하면서 발생한 충격을 ‘닉슨 쇼 크’라고 부른다. 이후 미국 의 물가상승률은 두 자릿 수를 넘어섰다. 미국 중 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가 기준금리를 연 20%대까지 끌어올리면서 물가는 겨우 안정을 찾았다. 대신 고금리 정책의 여파로 주택 시장에선 집값이 하락하고 고 용시장에선 일자리가 줄어 드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국 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 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으로 침체한 경기 를 되살리기 위해 천문학적 인 돈을 풀었다. 시중에 넘쳐나는 돈 이 경기 회복 흐름과 만나면 물가 상승 폭은 커질 수 있다. 과거 Fed는 과도한 물가 상승을 억제 하는 ‘인플레 파이터’ 역할을 자임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고비 로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시중에 돈을 풀어야 할 때는 신속하고 과감한 행동에 나서지만 긴축으로 돌아설 때는 조심스 럽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Fed는 평균 물가목표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일 정한 기간에 평균적인 물가 수준을 안정 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정책 목표로 한 다는 얘기다. 일시적으로 물가가 많이 오르는 일이 생겨도 섣불리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하지는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 다. 성급하게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돌렸 을 때 자칫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 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 는 곳곳에서 나온다. 독일 도이체 방크는 지난 7일 보고서에 서 “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이 늦 어져 세계 경제와 금 융시장에 상당한 후 제롬 파월 Fed 의장 폭풍이 있을 것”이

라며 “세계 경제가 ‘시한폭탄’을 깔고 앉 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ed가 2023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너무 늦은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금융 회사인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선임 고문은 “역사적으로 Fed가 뒤늦게 대응하면 경기 침체가 뒤따랐다”고 말 했다. Fed가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 려야 할 타이밍을 놓치고 뒤늦게 큰 폭으 로 금리를 올렸던 게 경기 침체로 이어졌 다는 주장이다. 다른 시각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 는 과민 반응일 수 있다. 이미 금융시 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고 있 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통화정책에 따른 나쁜 인플레 이션이 아니라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 서 생기는 좋은 인플레이션일 수도 있 다”고 덧붙였다. Fed는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금융시장에선 Fed가 시중에 돈을 푸는 속도를 늦추는 ‘테이퍼링’(자 산매입 축소)을 언급할 가능성에 주목하 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지난 몇 주 동안 Fed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볼 때 이 번 FOMC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할 것으 로 보인다”며 “Fed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자산매입 축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onderman@joongang.co.kr

한은 “원자재값 10% 오르면 소비자물가 최대 0.2% 상승” 수퍼사이클 가능성은 불확실 일시적 상승에 그친다면 0.05% 국제 원자재 가격이 10% 정도 오르면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도 최고 0.2%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 원자재 가 격 상승 배경 및 국내 경제 파급 영향 점 검’ 보고서는 원유·금속·곡물 가격 상 제17344호 40판

승이 석유류·금속 관련 제품과 외식 가 격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 물가를 자극 할 수 있다고 봤다. 원자재 가격 강세에 따라 형성된 경제 주체들의 물가상승 ‘기대’도 실제로 물가를 밀어 올릴 가능 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은의 실증 분석 결과 원자재 가격 의 추세적인 상승률이 10%에 이르면 이 영향으로 국내 소비자 물가는 네 분기

후 최고 0.2%(전년 동기 대비) 높아진 다. 만약 일시적 상승에 그친다면 원자 재 가격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05%에 그칠 수 있다. 김정성 한은 조사국 국제종합팀 차장 은 “원자재의 ‘수퍼사이클’(장기적 상승 추세)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수퍼사이 클 진입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불확실성 이 크다”며 “원자재 가격이 최근 사이클

저점에서 미약하게 반등하고 있으나 그 정도가 크지 않고 최근 가격 상승에 경 기 회복, 수급 요인 등의 영향이 혼재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원자재 가격은 중장기적 으로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주요 원자 재 생산국의 생산능력 확충 등의 영향 휘발유 가격이 5주째 상승했다. 지난 6일 서울의  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 주유소에서 기름값을 표시한 모습.  [뉴시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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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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