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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0호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BC, 4일 일일 확진자 711명, 사망자 11명 운동도 산책만 허용되는 셈 조부모의 차일드케어도 가능 BC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겨울철 들 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일 확 진자 수가 700명대 전후로 나오고 있다. BC주 보건당국의 애드리안 딕스 보건 부장관과 공중보건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 가 이메일을 통해 발표한 코로나19(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상황 에 따르면, 일일 확진자가 711명이 나왔다. 전날 누적인원에 비해 1명의 오차가 발 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6132명으 로 발표됐다. 사망자도 11명이 나오면서 12일 연속 두 자리 수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492명으로 주말 사이에 500명 을 넘길 것이 확실하다. 보건당국은 필요한 경제 활동 이외에 사회적 접촉을 피하라고 다시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실내외 운동도 이미 금지를 시 켰다. 허용이 되는 운동은 야외에서 걷기 운동 정도다. 이외에 자녀의 등하교를 위해 차를 태 워주는 일과 조부모가 어린 손주를 돌보 는 정도는 허용이 된다. 이날 전국의 새 확진자는 6300명이 추

자가격리 무시하고 스노우보드 타러 경찰, 천 달러 이상 벌금 부과 처벌

가돼 총 4만 2570명이 됐다. 일일 확진자 수를 보면, 알버타주가 18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온타리오주가 1780명, 퀘벡주가 1345명이었다. 마니토바주도 318명, 사스 카추언주도 283명이 추가됐다.

새 사망자는 89명이 나왔다. 퀘벡주가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온타리오주 가 25명, 알버타주가 15명이었다. 마니토 바주도 9명, 사스카추언주도 1명이 더해 졌다. 표영태 기자

캐나다 제조업체 80% 인력난에 힘들어 코로나 사태로 인력 부족 더욱 심화 업체 “숙련인력 배출에 총력 쏟아야” 캐나다 내 제조업체 중 80%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인력난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업계는

안하무인 미국 입국자로 위협받는 BC 검역주권

차세대 숙련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정 부가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캐나다 제조업 및 수출업체 연합(Canadian Manufacturers and Exporters, CME)은 회원사에 질의를 통해 현 재 업체가 겪고 있는 인력난 정도를 물 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19개 부문 563개 업체 중 80%가 이에 대해 코로나19 사 태가 벌어지기 전보다 더욱 나빠졌다고 답한 것으로 CME는 밝혔다. 이는 몇 년 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거 은퇴함에 따라 각 부문에 걸쳐 숙 련 인력이 모자란 상태에서 코로나 사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내고 있는 미국이 전 세계로 코로나19를 유행시키고 있다. 웨스트밴쿠버 경찰서는 미국에서 입국 해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지켜야 할 한 남 성이 이를 무시하고 스노우보드를 타러 가다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해당 남성 은 휘슬러로 향하던 시투스카이 하이웨 이에서 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순찰 중 해당 남성의 차량이 캘리포리나 번호판 을 달고 있었고, 자가격리 테그가 만료된 상태여서 검문을 하게 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미국에서 최근에 BC주로 들어온 사실을 확인하고, 캐나다 국경서비스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CBSA)에 전화를 걸어 14일의 자가격리까지 2일이 더 남아 있다는 사 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남성에게 자가격 리법 위반으로 1150달러의 벌금을 물리 고 집으로 돌려 보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 스감염증-19, COVID-19) 누적확진자는 1474만 9102명으로 웬만한 나라의 총 인 구에 맘먹는 수가 감염이 된 상태다. 하 루에도 21만 1839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혀 코로나19가 통제되지 못하는 상 태다. 여기에 사망자도 28만 5365명에 4 일 하루에도 2531명의 사망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렇게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 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북한과 같은 미국의 적성 국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미국인이 입 국을 전혀 막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도 비필수적인 목적인 경우 육로 를 통한 입국을 할 수 없다고 하지만, 많 은 미국인이 알래스카를 오간다는 핑계 로 캐나다 국경을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 다. 특히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에는 아무 런 제한이 없다. 캐나다의 국제선 중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의 대부분이 미국발 항공편이 많다. 하지만 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아무런 대안이 없이 미국의 선처만 바라보고 있 을 뿐이다. 표영태 기자

BC주정부 전기차 충전기 설치비용 절반 지원

태로 기존 종사자마저 일자리를 떠나는 상황이 겹친 결과로 CME는 분석했다. 데니스 다아비(Dennis Darby) 회장 은 “이전부터 있던 인력 부족현상이 코 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더욱 악화됐다” 면서 “모든 사람이 힘을 기울여 차세 대 숙련 인력 배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CME에 따르면 2018년도 총 회원사 2천5백 업체 중 70%가 인력난을 겪 는 것으로 나타나 2016년 40%보다 훨 씬 늘어난 수준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 사 결과는 이런 만성화된 인력난이 전 염병 사태로 더욱 심화된 것을 간접적 으로 드러낸다. 밴쿠버 중앙일보

BC주 정부가 전기 자동차 보급을 촉진하 기 위해 지원을 늘리기로 함에 따라 가 정이나 업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경우 그 비용의 절반을 대주기로 했다. 정부는 기후환경 보호를 위한 클린 BC(CleanBC) 정책의 하나인 전기차 충 전기 리베이트(Go Electric EV Charge Rebate) 프로그램을 강화해 충전기 설치 비용의 50%까지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 다. 이는 지금 수준의 두 배를 지원하는 것으로 가정집의 경우 7백 달러까지, 업 소나 아파트 등에는 4천 달러까지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브루스 랄스튼(Bruce Ralston) 산업부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BC주가 캐나다 전체에서 전기차 보급률에 선두를 달리

고 있다”면서 “전기 자동차 소유 부담을 더욱 줄여줌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전기 차로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충전기 설치에 기술적, 행정 적 어려움이 뒤따르는 다가구 주택이나 사업장의 경우 전문가로부터 무료로 5시 간까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 다고 밝혔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량의 대부분은 일반 가정용 플러그를 통해 충전할 경우 8시간 이상 소요됨에 따라 전기차 실효성 이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가정용 타입2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그 시간이 2~3시간 으로 단축되며, 상업용 고속 충전기의 경 우 충전 시간을 30분까지 줄일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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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리더십-팔로우십’의 요체

거대 여당, 입법 폭주 부작용 국민에 떠넘기나

사 설 사설

라고 했다. 그래서 공자는 “사람으로서 어질지 거대 여당의 입법 몰아치기가 ‘입법 독재’라는 론 유관 단체들은 편집위원회 설치 등을 법률 못하다면 예를 따르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 비판을 받으며 과속·폭주 양상으로 치닫고 있 로 강제하는 여당의 신문법 개정안이 편집권을 배영대 <말하다> 는가?”라고 반문했던 것이다. 어떤 행위에 내 다. 국가 안보와 국민 경제 등에 직결되는 민감 침해한다며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마음의 진정성이 따라가는 것을 공자는 어질 한 법안일수록 이념적 편향을 배제하고 야당과 법안의 제·개정 과정에서 반드시 시행 이후에 다는 뜻의 인(仁)으로 표현했다. 예의 진실성 충분한 논의와 타협을 통해 문제점과 부작용을 나타날 다양한 부작용을 충분히 사전에 여과해 근현대사연구소장 여부는 인의 유무에 달린 셈이다. 최소화하는 것이 마땅하다. 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졸속 공자는 매사에 묻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공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에서 거대 입법을 밥 먹듯 하면 곳곳에서 부작용이 생기고 다시 12월이다. 연말 분위기가 뒤숭숭하여 논 자는 제사의 전문가로도 알려졌는데 제사를 여당이 되면서 절차와 합의를 중시해야 하는 그 결과 입법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된 어를 들춰봤다. 이런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지낼 때 모든 일을 물어가면서 진행했다. 그 모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하는 행태를 일삼고 다. 예컨대 지난 7월 야당 반대에도 불과 이틀 만 “임금이 신하를 부리고, 신하가 임금을 섬 습을 본 어떤 사람이 “누가 공자더러 예를 안 있다. 이른바 ‘개혁 입법’이란 명분을 앞세워 임 에 상임위를 통과한 임대차 2법(당초 3법)은 시 기는 일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아주 혼란했 다고 했느냐?”며 힐난했다. 그 말을 전해 들은 의로 시한을 정한 뒤 법안 몰이를 계속하고 있 행 이후 여당이 주장한 입법 효과는커녕 재앙 던 시기의 한 정치인이 공자에게 던진 질문이 공자의 대답이 묻는공자는 것이 예 “사람으로 심지어 과거 국회에서 불발된 장롱 속 법안설치 수준의 후폭풍을 일으켰다. 전셋값 폭등으로 라고이랬다. 했다.“그렇게 그래서 론다.유관 단체들은 편집위원회 등을 법률 다. 요즘 우리 사회와 정치권에도 시사하는 바 입니다.” 까지 꺼내 ‘한풀이 입법’이란 지적도 받는다. ‘전세 난민’을 양산했고 전셋값은 지금까지도 통 예를오만한 따르는 것이 무슨 소 로 협치를 강제하는 여당의 신문법 개정안이 편집권을 제 불능 상태다. 당시 가 적지 않은 질문인 듯해 조금 더 읽어봤다. 물음은못하다면 대화의 한 조건이다. 마음에 주문해야 <말하다> 지나간 옛이야기로만 치부할 것은 아닌 것 서는 물음이 나오지 않는다. 묻기 위해선 ‘내 할 문재인 대통령은 법안소위를 꾸려 부 는가?”라고 반문했던 것이다. 어떤 침해한다며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개혁 법안내세워 의석 수로 밀어붙여 같다. 인간이 모여 살아가는 사회에서 리더십 가 다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물음 10월 28일 국회 시정 작용을 꼼꼼히 점검 진정성이 따라가는 것을 공 법안의 제·개정 과정에서 반드시 시행졸속 이후에 과 팔로우십의 문제만큼 기본적인 과제는 없는 은 듣기와마음의 쌍을 이룬다. 공자 같은 성인(聖人) 연설에서 개혁 법안 해야 한다던 야당의 공수처·국정원·대북전단법 우려 것 아닌가. 논어의 질문을 이런 식으로 바꿔 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잘 듣는 것이다. 상대를 처리를 당부해 여당 주장을 묵살한 대가 야당과 협상해 사전에 문제점 여과해 걸러내야 다는 뜻의 인(仁)으로 표현했다. 예 나타날 다양한 부작용을 충분히 사전에 볼 수도 있겠다. ‘리더는 조직원을 어떻게 대하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잘 들을 수 있고 잘 의 입법 독주를 부추 를 서민들이 혹독하 근현대사연구소장 여부는 인의 유무에 달린 셈이다. 야기는 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졸속 게 치르고 있다. 물을 수 있다. 모양새를 보였 팔로우십의 표현인 충(忠)은 논어에서 ‘충 다. 이에 호응하듯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른 사실 21대 국회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예 갖췄다고 내 할 일 다 한 것 아냐 공자는 묻기를 좋아했다고 입법을 밥 먹듯 하면 곳곳에서 부작용이 생기고 #338-4501 North Rd, Burnaby, V3N 매사에 4R7충과 서는 서(忠恕)’로BC, 표현되기도 한다. 모두 바 ‘미래 입법과제’로 15개 법안을 제시하더니 갈등 때문에 결국 32년 만에 처음으로 여당 단 잘못 고치길 꺼리지 않아야 큰 사람 마음으로 이루어진 단어들이다. 충은 진실한 9일 끝나는 정기국회 전에 강행 처리를 예 독국민 원 구성이란 출범했 12월이다. 연말 분위기가 뒤숭숭하여 논 자는 제사의 전문가로도 알려졌는 그오는결과 입법의 피해는 고스란히 몫이불명예를 된 안고 5월 30일다시 마음이고, 사람 고했다. 역시 협치와는 거리가 먼 태도다. 다. 이후 합의제 정신은 실종되고 숫자를 앞세운 Seoul 서는 내 마음을 New York미루어 다른 Montgomery 어를 이런리더를 문구가 지낼 때Chicago 모든 단지 일을 물어가면서 진행했 다. 예컨대 7월 야당고위공직자 반대에도거대 불과 이틀 고, 조직원은 어떻게눈에 따라야들어왔다. 하는가?’ 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다. 팔로우십에 20대 국회를지난 파행으로 이끌었던 여당의 힘의 만 논리가 지배하는 ‘정글 국회’ 들춰봤다. Los Angeles Atlanta Washington DC Texas 공자는 이렇게 답했다.신하가 “임금은 예(禮)로써 것이본 아닐 것이다.사람이 인간과 사회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단 로 전락했다. 4·15 총선에서 무 “임금이 신하를 부리고, 임금을 만섬해당하는 습을 어떤 “누가 공자더러 에범죄수사처법은 상임위를여당이 통과한 임대차 2법(당초 3법)은 시 양당제가 사실상 San 나가는 Francisco San Diego 신하를 부리고, 신하는 임금을 충(忠)으로 섬 관계를Vancouver 원만히 가꾸어 기본자세라고 독으로 개정안을 제출한 뒤 9일 정기국회 마지 너지고 기형적인 ‘1.5당 체제’가 되다 보니 야당 Toronto Seattle 기는 해야 ” 아주 다고 했느냐?”며 힐난했다. 그 말을 행막 이후 여당이 효과는커녕 겨야 합니다.” 예와합니까? 충이라는 표현이 나오니혼란했 고 할 수 있겠다. 임금과 신하가 모두 지향하는 이 날 초고속으로 처리를주장한 벼르는 핵심입법 법안이다. 이 견제 역할을재앙 거의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 일은 어떻게 리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이 문답 앞 상적 인간이 군자라는 점에서 충서는 군자의 국정원법 개정안은 자칫 국가안보에 큰 구멍 더라도 이념적으로 편향된 법안을 양산한 여당 던 시기의 한 정치인이 공자에게 던진 질문이 공자의 대답이 이랬다. “그렇게 묻는 수준의 후폭풍을 일으켰다. 전셋값 폭등으로 뒤에 나오는 구절들을 보면 미리 그렇게 속단 조건이라고 할 수도 있다. 잘못을 아예 저지르 을 만들 거라는 우려가 크다. 국경을 넘나드는 의 폭주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다. 모 요즘 우리 시사하는 바않는 사람은 입니다.” ‘전세 난민’을 양산했고 통 의도한 대로 법안을 할 사회와 필요는 없을정치권에도 것 같다. 예는 사회와 조직의 지 없다. 군자의 다른 이름은 대인 정보전쟁 시대에 우리 정보기관의 전셋값은 손발을 묶으 지금까지도 여당은 정기국회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제도나 규범이라고 할 수 있 (大人)이다. 큰 사람이 여느 사람과 다른 점은 면 북한과 간첩들만 이롭게 할 거라는 우려를 두 처리한 뒤 만세를 부를지 모른다. 하지만 21 가 적지 않은다.질문인 듯해 조금 더 읽어봤다. 물음은 대화의 한 조건이다. 오만 제 불능대상태다. 당시 예를 갖추는 것은 사회를 유지하는 최소한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 잘못을 고치기를 꺼리 진지하게 새겨야 한다.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어느 때보다 따 의 조건이다. 이런 말만 한다면 매우 갑갑한 얘 지 않는 것이다.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으로 불리는 남북관계 갑고 냉랭하다. 협치의 관점에서 F 학점이란 혹 지나간 옛이야기로만 치부할 것은 아닌 것 서는 물음이 나오지 않는다. 묻기 위 법안소위를 꾸려 부 기가 될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런 것들도 되돌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은 ‘김여정 하명 평을 받는다. 같다. 인간이공자의 모여 살아가는 사회에서 리더십 가 다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 작용을 꼼꼼히 점검 묘미가 있는 것 같다. 봤으면 한다. 근대화, 민주화가 우리 삶의 모든 법’이란 야당의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이견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제1야 예를 갖췄다고 해서 모든 게 다 끝나는 것이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근대화와 공자 같은 성 첨예하다. 자유와 민주주의에 목말라하는 북한 당에 역전당했다. 대통령 지지율도 취임 이후 과 팔로우십의 문제만큼 기본적인 과제는 없는 은 듣기와 쌍을 이룬다. 해야 한다던 야당의 아니다. 예는 그야말로 기본일 뿐이다. 예를 갖 민주화는 일종의 예의 형식이 바뀐 것이다. 인 주민의 알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탈북자 단 최저로 추락했다. 청와대와 여당이 입법 독주 것 아닌가. 논어의 질문을 이런말할 식으로 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췄으니 내가 할 도리를 다했다고 수는 없바꿔 간의 마음이 빠진 근대화와 민주화의 한계를잘 듣는 것이 체들의 호소를 여당은 묵살하고 있다.주장을 이 법이 를묵살한 멈추고 의회대가 민주주의의 기본으로 돌아가지 다는 얘기다. 보완하는 것이 이 시대의 새로운 숙제로 부각 통과되면 대북전단과 확성기 방송 등 군의 정상 않으면 국민의 외면과 준엄한 심판을 피하기 어 볼 수도 있겠다. ‘리더는 조직원을 어떻게 대하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잘 들을 수 를 서민들이 혹독하 예의 근본은 형식이 아니라 마음이다. 공자 되고 있다. 형식을 빛내주는 것은 진실한 마음 적 심리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밖에 언 려울 것이다. 물을나의 수마음과 있다.너의 마음이 진실 게 치르고 있다. 는 장례식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형식을 잘 이다. 2021년은 갖추는 것보다 슬퍼하는 것이 장례의 근본이 하게 만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리더십-팔로우십’의 요체

거대 여당, 입법 폭주 부작용 국민에 떠넘기나

거대 여당의 입법 몰아치기가 ‘입법 독재’라는 비판을 받으며 과속·폭주 양상으로 치닫고 있 배영대 다. 국가 안보와 국민 경제 등에 직결되는 민감 한 법안일수록 이념적 편향을 배제하고 야당과 충분한 논의와 타협을 통해 문제점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에서 거대 여당이 되면서 절차와 합의를 중시해야 하는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하는 행태를 일삼고 있다. 이른바 ‘개혁 입법’이란 명분을 앞세워 임 의로 시한을 정한 뒤 법안 몰이를 계속하고 있 다. 심지어 과거 국회에서 불발된 장롱 속 법안 까지 꺼내 ‘한풀이 입법’이란 지적도 받는다. 협치를 주문해야 할 문재인 대통령은 개혁 법안내세워 의석 수로 밀어붙여 10월 28일 국회 시정 연설에서 개혁 법안 공수처·국정원·대북전단법 졸속 우려 처리를 당부해 여당 야당과 협상해 사전에 문제점 걸러내야 의 입법 독주를 부추 기는 모양새를 보였 다. 이에 호응하듯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른 사실 21대 국회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팔로우십의 표현인 충(忠)은 논어 예 갖췄다고 내 할 일 다 한 것 아냐 바 ‘미래 입법과제’로 15개 법안을 제시하더니 갈등 때문에 결국 32년 만에 처음으로 여당 단 서(忠恕)’로 표현되기도 한다. 충과 잘못 고치길 꺼리지 않아야 큰 사람 오는 9일 끝나는 정기국회 전에 강행 처리를 예 독 원 구성이란 불명예를 안고 5월 30일 출범했 마음으로 이루어진 단어들이다. 충 고했다. 역시 협치와는 거리가 먼 태도다. 마음이고, 서는 내 마음을 미루어 다. 이후 합의제 정신은 실종되고 숫자를 앞세운 7일(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중국·일본 외환보유 “사람들은 백신의 효능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 액 발표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1월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선인, 백신에 신뢰 고,대한 조직원은 리더를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20대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었던 고위공직자 거대 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다. 단지 팔 여당의 힘의 논리가 3일) 지배하는 ‘정글 국회’ 를 보여주기 위해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을 것이라며. 8일(화) 2020년 1인가구 통계 발표 중국 11월 무역 공자는 이렇게 답했다. “임금은 예(禮)로써 만 해당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인간 범죄수사처법은 여당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단 로 전락했다. 4·15 총선에서 양당제가 사실상 무 수지 발표 일본·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 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가속화 필요” 신하를 부리고, 신하는 임금을 충(忠)으로 섬 관계를 원만히 가꾸어 나가는 기본 독으로 개정안을 제출한 뒤 9일 정기국회 마지 너지고 기형적인 ‘1.5당 체제’가 되다 보니 야당 표 서울지하철 30% 감축 운행 시작 최태원 회장, 3일 도쿄 포럼 2020 개막 연설에서 환경 정기국회 폐회 국회 본회의서 공수처법 개 사실이다. 그렇 겨야 합니다.” 예와 충이라는 표현이 나오니 고 할 수 있겠다. 임금과 신하가 모두 지 막 날 초고속으로 처리를 벼르는 핵심 법안이다. 9일(수) 이 견제 역할을 거의 못한 것도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방법을 제시하며. 정안·공정경제3법 등 처리 예정 리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이 문답 앞 상적 인간이 군자라는 점에서 충서 국정원법 개정안은 자칫 국가안보에 큰 구멍 더라도 이념적으로 편향된 법안을 양산한 여당 10일(목) 공인인증서 폐지 유로존 금리 결정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하고 번아웃 경험” 뒤에 나오는 구절들을 보면 미리 그렇게 속단 조건이라고 할 수도 있다. 잘못을 아 을 만들 거라는 우려가 크다. 국경을 넘나드는 의 폭주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원유재고량 발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 4일 생일을 맞아 자작곡 미국 11월 정기국회에서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의도한 대로 발표 통해 곡에 얽힌 전하며.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예는 사회와 조직의 지 않는 사람은 없다. 군자의 다른 이 정보전쟁 시대에 우리 정보기관의 손발을 묶으 11일(금) 여당은 법안을 모비하인드 스토리를할 질서를 유지하는 제도나 규범이라고 할 수 있 (大人)이다. 큰 사람이 여느 사람과 면 북한과 간첩들만 이롭게 할 거라는 우려를 두 처리한 뒤 만세를 부를지 모른다. 하지만 21 다. 예를 갖추는 것은 사회를 유지하는 최소한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 잘못을 고치 진지하게 새겨야 한다. 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어느 때보다 따 구독신청·배달 및 구독료 관련 문의 사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이상언 의 조건이다. 이런 말만 한다면 매우 갑갑한 얘 지 않는 것이다.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으로 불리는 남북관계 광고접수 갑고 냉랭하다. 협치의 관점에서 F 학점이란 혹 편집인 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 편집국장 이상렬 및 기사 관련 불편, 불만 처리센터 기가 될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은 ‘김여정 하명 기사제보 평을 받는다. 어떤 무소유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런 것들 공자의 묘미가 있는 것 같다. 법’이란 야당의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이견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제1야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봤으면 한다. 근대화, 민주화가 우리 예를 갖췄다고 해서 모든 게 다 끝나는 것이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첨예하다. 자유와 민주주의에 목말라하는 북한 당에 역전당했다. 대통령 지지율도 취임 이후 오늘( 토)예를 일 아니다. 예는밴쿠버 그야말로날씨 기본일 뿐이다. 갖 요일 주민의 알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탈북자 단 최저로 추락했다. 청와대와 여당이 입법 독주 민주화는 일종의화 예의 형식이 바뀐 월요일 요일 11° /3° 췄으니 내가 할 도리를 다했다고 말할 수는 없9°/5° 체들의 호소를 여당은 묵살하고 있다. 이 법이 를 멈추고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으로 돌아가지 간의 마음이 근대화와 민주화 9° /6°빠진 9° / 4° 다는 얘기다. 통과되면 대북전단과 확성기 방송 등 군의 정상 않으면 국민의 외면과 준엄한 심판을 피하기 어 보완하는 것이 이 시대의 새로운 숙 예의 근본은 형식이 아니라 마음이다. 공자 되고 있다. 형식을 빛내주는 것은 진 적 심리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밖에 언 려울 것이다. 구름 조금 는 장례식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형식을 잘 이다. 2021년은 나의 마음과 너의 마 갖추는 것보다 슬퍼하는 것이 장례의 근본이 하게 만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1588-3600 홈페이지 news.joins.com/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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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발표 일본·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 발 표 서울지하철 30% 감축 운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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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수) 정기국회 폐회 국회 본회의서 공수처법 개

최태원 회장, 3일 도쿄 포럼 2020 개막 연설에서 환경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방법을 제시하며.

정안·공정경제3법 등 처리 예정 10일(목) 공인인증서 폐지 유로존 금리 결정 미국 원유재고량 발표 11일(금)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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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밴쿠버 길거리 장사꾼 손님에게 콩팥 기증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요” 코로나로 얼어붙은 마음에 훈풍 길거리 핫도그 장사꾼이 단골손님에게 자신의 콩팥을 기증하기 위한 의료 과정 에 들어간 것이 알려져 코로나로 얼어붙 은 세인의 마음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어 떻게 해서 이런 결심을 하게 됐냐고 묻는 CTV 기자에게 이 장사꾼은 “그저 그렇 게 하는 게 옳을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밴쿠버 시내에서 6년째 핫도그를 구워 파는 앤드류 화이트(Andrew White)씨 는 지난해 말 3년 단골 팀 히스콕(Tim Hiscock)씨가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다. 당시 그는 이 손님 에게 자신의 콩팥이 맞으면 하나 떼어 주 겠다고 거침없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곤 정확히 1년 후 그 말은 현실이

돼 이 두 사람이 신장 이식을 위한 의 료 준비 과정에 들어갔다. 지난 월요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2주간의 자가격리 에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끝나 는 이달 14일 이 두 사람은 수술대에 함 께 오른다. 화이트씨는 점점 꺼져가는 히스콕씨를 지켜보는 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 지난해 이맘때 그를 보면 한 90% 시간 은 기운이 없어서 말도 더듬고 고통 속 에서 아주 힘들어했다”면서 “하루 온종 일 지쳐서 잠만 자는 그가 정상 생활을 곧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 다”고 말했다. 화이트씨가 말은 이렇게 쉽게 해도 신 장 기증은 그리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특히 근근이 벌어 살아가는 그가 수술 이후 최소 3개월은 몸 회복을 위해 장사

에 나설 수 없음을 알고도 수술대에 오 르겠다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커 다란 희생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또한 올 초부터 자신이 매일 굽 는 핫도그를 한 점도 먹을 수 없었다. 깨 끗한 몸 상태를 만들어 장기를 최상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수술이 끝 나면 제일 먼저 1ft짜리 큰 핫도그 하나 를 만들어 쿨에이드(Kool-Aid)와 함께 먹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같이 개인 희생을 감수하면서 도 끝까지 수술대에 오르려는 이유에 대 해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라고 말 했다. 히스콕씨 아내는 이 사연을 온라 인 후원금 모금 사이트 고우펀드미(GoFundMe)에 올려 화이트씨의 회복기 생 활비를 모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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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롯데마트 랜선으로 캐나다 미식투어

밴쿠버 중앙일보

한국 외교부 내년 예산, 재외동포 관련 내용은? 재외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거점 한국 외교부가 내년도 예산 중 재외국민 과 재외동포를 위한 사업 계획으로 일부 예산을 배정했다. 외교부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재외국 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을 앞두고 재 외국민 보호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함으 로써 대국민 영사조력 서비스의 질적 향 상을 도모할 계획을 예산안에 담았다고 밝혔다.

영사 민원의 일선창구인 외교부 영사 콜센터는 SNS 상담서비스 확대(라인, 위 챗 연동), 위치 기반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대국민 상담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 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 다. 이를 위해 27억원을 들어 위치기반 상 담서비스 고도화 등 차세대 서비스 기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교부는 한국 내(內) 글로벌 한민 족 네트워크의 거점역할 수행 및 차세대 동포의 민족정체성 교육 등을 위해 '재외 동포 교육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12.7억원

의 설계비를 신규 편성했다. 외교부는 센 터 건립을 통해 전세계 재외동포들의 자 긍심을 고취하고, 재외동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이해를 제고하는 효과도 기대했 다. 외교부는 내년도 예산을 토대로 코로 나19 확산, 글로벌 경기침체, 미중 전략경 쟁 심화 등 당면한 대외 환경의 복잡성 과 엄중함을 인식하고, 한반도 평화·번영 과 우리 국익 수호, 그리고 우리 국민 안 전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표영태 기자

외국국적보다 모국과 끈을 잇는 수구초심의 재외한인 해외 이민 등으로 나와 외국 국적을 얻 었지만 한인들이 한국과 계속 유대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올해 상 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작년말말 대비 1.2%(294만㎡) 증가한 251.6㎢(2억 5161만㎡)이며, 전 국토면적(100,401㎢)의 0.25% 수준이라 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31조 2145억 원(공시지 가 기준)으로 작년말 대비 1.4% 증가 하였다. 주요 증가 원인은 미국, 캐나다 등 국

적자의 임야 등에 대한 증여·상속·국적 변경에 의한 취득(173만㎡)이 상당 부 분 차지했다. 주체별로 외국국적 재외동포가 1억 4061만㎡(55.9%)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합작법인 7120만㎡(28.3%), 순수외국법인 1884만㎡(7.5%), 순수외 국인 2041만㎡(8.1%), 정부·단체 55만 ㎡(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 되었다. 국적별로 미국은 작년말 대비 1.4% 증가한 1억 3161만㎡로, 외국인 전체 보 유면적의 52.3%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중국 7.9%, 일본 7.3%, 유럽 7.2% 순이 고, 나머지 국가가 25.3%를 보유하고 있 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513만㎡(전체 의 17.9%)로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며, 전남 3872만 ㎡(15.4%), 경북 3647만㎡(14.5%), 강원 2253만㎡(9.0%), 제주 2191만㎡(8.7%) 순으로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년~2015 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 년부터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어 안정화 되었다. 표영태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식품유통체인인 롯데마트가 캐나다에서 생산가공된 식품들에 대한 특별 판매전을 벌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캐나다 식품을 보면 구이용 삼겹살, 구이용 돼지 목심, 자숙 랍스터, 랍스터 테일, 항공직송 랍스터, 귀리, 볶은통귀리, 그리고 햄프씨드 등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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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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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내고 ‘추’남기고  문 대통령 마이웨이 개각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김현미 국토교통 부 장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충돌해 온 추 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제 외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토부 장관에 변 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행 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 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내 정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 발표했다. 이번 개각의 핵심은 김현미 국토부 장 관의 교체라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 출 범과 함께 중용된 김 장관은 3년 6개 월간 24번의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상 승을 막지 못해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 스건’으로 불려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 연합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3년간(2017 년~2020년) 서울 아파트값은 평당 2625 만원에서 4156만원으로 1531만원(58%) 올랐다. 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상승액인 344만원(2281만원→2625만원) 의 4.5배에 달한다. 최근엔 논란성 발언으로 부동산 민심 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 다. 김 장관은 7월 국회에서 “문재인 정 부 들어 서울 집값이 11% 올랐다”고 해 현실 인식이 뒤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 다. 30대의 이른바 ‘영끌’ 매수에 대해 “ 안타깝다”고 말했고, 지난달 30일 국회 에서는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 서라도 만들겠다”고 해 ‘빵투아네트’ 논 란을 낳았다.

그러나 청와대는 김 장관 교체에 대 해 “경질이 아니다”라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장관은 원년 멤버로 소임을 다했다”며 “새로운 정책 수요 가 있어 변화된 환경에 맞춰 현장감 있 는 정책을 펴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다. 정만호 수석은 변창흠 후보자에 대 해 “양질의 주택 공급을 가속화하는 등 현장감 있는 주거 정책을 만들어 주거 안정 등의 염원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 했다. 변 후보자는 지난 10월 국회에서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주거복지에 특히 공공임대주택이 나 저소득층, 비주택 거주자 같은 부분 에 대해서 어떤 정부보다 많이 빨리 세 심하게 했다”고 말했다. 추미애 교체 땐 검찰개혁 실패 자인…“ 추·윤 거취 맞물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으로 내 정된 전해철 후보자는 3선(19∼21대) 의 원이다. 전 후보자는 친문 핵심인 ‘3철’( 전해철·이호철·양정철) 중 한 명이며, 노 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 석을 지냈다. 한때 차기 법무부 장관으 로도 거론됐다. 전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3철’ 중 입각한 첫 사례가 된다. 전 후보자 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으 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 께 호흡을 맞췄다. 최근에는 국회 정보 위원장으로서 대공수사권 이관을 골자 로 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처리를 주 도했다. 장관으로 임명되면 국가수사본

추미애 법무부 장관(가운데)이 4일 오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추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유임됐다.

[뉴시스]

부, 자치경찰제 등에 주력할 것으로 전 장관을 교체하면 ‘검찰개혁’ 실패를 자 망된다. 정 수석은 전 후보자의 발탁 배 인하는 꼴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복지부 권덕철, 여가부 정영애 결국 윤석열 직무배제로 촉발된 법 경을 설명하며 “돌파력과 리더십”을 강 조했다. 전 후보자 역시 개각 발표 직 무부-검찰 간 극한 갈등 사태가 일단 부동산정책 유지, 검찰 압박 계속 뜻 후 “행안부가 끊임없이 해야 할 것은 정 락돼야 추 장관의 거취도 결정되리라는 야 “국면전환용 사오정 개각일 뿐” 부 혁신”이라며 “부처 간 협업”을 전면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다만 추 장관 이 추후 개각 대상에 오를 가능성은 남 에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아있다. 특히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 법무부·검찰 갈등 일단락 우선 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600명을 회가 10일로 연기된 만큼 9일 고위공직 추 장관, 추후에 교체 가능성 넘는 등 코로나 재확산 국면임에도 원 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 년 멤버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을 교체 하는 시점을 전후해 추 장관과 윤 총 하고 후임에 복지부 관료 출신인 권덕철 장의 거취를 함께 정리하는 ‘동반퇴진’ 홍남기·강경화는 살아남아 을 다시 모색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 후보자를 발탁했다. 야당 “언 발에 오줌 누기식 개각” 권 후보자는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러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보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중앙메르스 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기획조정실장, 궐선거와 관련된 인사 수요가 있고, 국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 고 무총리 역시 ‘2번에 나눠 개각이 이뤄 위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 질 것’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느냐”고 말 격되는 등 질병관리시스템이 체계적으 했다. 실제 이번 개각에서 내년 서울시장 로 잘 갖춰져 있다”며 “코로나가 확산하 고 있지만, 장관 교체로 인한 혼선이나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빠졌다. 박 장관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후임으로 이 선거에 나가기 위해서는 선거 30일 내정된 정영애 후보자는 여성단체 출신 전인 내년 3월 8일 전에 장관직에서 물 2 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균형인사 러나야 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포 법무장관 유임 왜 비서관, 인사수석을 지내면서 문재인 대 함되지 않았다. 이날 김현미·박능후 장 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 장관은 앞서 관이 교체되면서 강 장관은 문재인 정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대 부 유일한 원년멤버가 됐다. 내년 1월 해 “성(性)인지 집단학습 기회”라고 말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 고려 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선 해 물의를 빚었다. 문 대통령이 일부 부처를 한데 묶어 거 일정 등을 감안하면 내년 초 추가 개 개각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 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폭은 상당히 확대 개월 만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필요 나온다. 추가 개각의<윤석열> 에 따라 장관을 교체하는 ‘원포인트 개 될 전망이다.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각’을 해왔다. 이날 인사는 부동산값 폭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경제 ▶1면 개각에서 이어집니다 등과 ‘윤석열 찍어내기’ 등으로 불거진 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이 포함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으로 내정 민심 이반을 추스르기 위한, 국면전환 될 수 있어서다. 또 노영민 대통령 비 용 개각이라는 평가다. 실제 청와대 고 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개편 된 전해철 후보자는 3선(19∼21대) 의원 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날 도 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다. 전 후보자는 친문 핵심인 ‘3철’(전 이번 개각을 두고 보수 야권은 “사오 개각은) 사실 준비 기간이 조금 됐다”며 해철·이호철·양정철) 중 한 명이며, 노 “그런데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밀려오 정 개각”이라며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 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 다가 지금 발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의힘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그토록 교 석을 지냈다. 한때 차기 법무부 장관으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체를 원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강경 로도 거론됐다.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 화 외교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전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3철’ 다. 전날(3일) 리얼미터 발표에선 37.4% 이번 개각에서 빠지고 김현미 국토부 장 중 입각한 첫 사례가 된다. 전 후보자는 를 기록해 40% 지지선이 무너졌고, 이 관의 교체도 너무 늦었다”며 “그냥 국면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으로 날 한국갤럽 조사 역시 39%였다. 특히 전환용”이라고 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당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호 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부정평가 이 수석부대변인도 “국정쇄신에 대한 국민 흡을 맞췄다. 최근에는 국회 정보위원 유로 부동산 정책(22%)과 법무부·검찰 의 열의를 담아냈는지 의문일뿐더러 추 미애 장관이 유임됐다는 점에서 언 발 갈등(9%)이 꼽혔다. 장으로서 대공수사권 이관을 골자로 한 이번 개각 명단에서 추미애 장관은 에 오줌 누기식 개각”이라며 “절대 권력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처리를 주도했다. 제외됐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핵심 인사 으로 칼춤을 추며 법치를 유린하던 추 장관으로 임명되면 국가수사본부, 자치 는 중앙일보에 “추미애-윤석열 두 사람 장관의 경질 없이는 그 어떠한 개각도 경찰제 등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 거취 문제는 서로 맞물려 있는 상 실패임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고 밝혔 추미애 법무부 장관(가운데)이 4일 오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추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유임됐다. [뉴시스] 정 수석은 전 후보자의 발탁 배경을 설 황”이라며 “윤 총장이 물러난다는 뜻을 다. 강태화·하준호 기자 명하며 “돌파력과 리더십”을 강조했다.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문 대통령이 추 thkang@joongang.co.kr

행안부 전해철, 국토부 변창흠

FOCUS

추미애 교체 땐 검찰개혁 실패 자인  추·윤 거취

전 후보자 역시 개각 발표 직후 “행안부 가 끊임없이 해야 할 것은 정부 혁신”이 라며 “부처 간 협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600명을 넘는 등 코로나 재확산 국면임에도 원 년 멤버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을 교체 하고 후임에 복지부 관료 출신인 권덕철 후보자를 발탁했다. 권 후보자는 행정고시 31회 출신으 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중앙메르 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기획조정실 장,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는 등 질병관리시스템이 체계적 으로 잘 갖춰져 있다”며 “코로나가 확산 하고 있지만, 장관 교체로 인한 혼선이 나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검찰 갈등 일단락 우선 추 장관, 추후에 교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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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강경화는 살아남아 야당 “언 발에 오줌 누기식 개각” ᵁ῾Ḱ

문 대통령이 일부 부처를 한데 묶어 개각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 월 만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필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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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발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는 중앙일보에 “추미애-윤석열 두 사람 의 거취 문제는 서로 맞물려 있는 상황” 이라며 “윤 총장이 물러난다는 뜻을 밝

다. 10일 죄수 시점 취를 모색 이 선거 리 라고 실 보궐 중소 관이 전인 러나 함되 관이 부 국의 다는 일정 이 온다 전망 세균 총리 수 장을 쇄적 이 정 의힘 체를 화 이번 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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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종합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A5

수학(가)·영어 예년 수준, 난도 높아진 국어가 당락 가를 듯 수능 가채점 따른 입시 전략 올해도 정시는 재수생 강세 예상 코로나 확진 때는 면접·논술 제한 대학별고사 끝날 때까지 조심해야 올해 수능 지원자 수는 역대 최소 인 49만 992명으로 지난해보다 5 만 4974명 감소했다. 이로 인해 대 학별 수능 합격 등급컷이 다소 완 화될 전망이다. 지원자 분포를 보 면 고3 재학생 34만 6673명, 재수 생 이상이 13만 3069명, 검정고시 는 1만 3691명이다. 수능 결시자 비율은 지난해 11.52%에서 올해 13.17%로 1.65%포인트 증가해 역 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결시자의 대부분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 지 않는 수시전형 지원자인 고3 재학생들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정시는 올해도 상위 등급의 N수 생 강세가 예상된다. 코로나 여파로 고3과 재수생의 학력 격차를 고려한 2021학년도 수능은 고난도 문제가 적었고 영 역별 난이도 차이도 비슷하게 출 제됐다. 2020학년도 수능 표준점 수 최고점은 국어 140점, 수학(나) 149점, 수학(가) 134점으로 인문 계는 수학(나), 자연계는 국어의 영향력이 높았다. 올해는 인문·자 연 모두 국어의 영향력이 높아진 다. 전년도 국어 1등급컷 원점수 는 91점이고 올해 가채점 원점수 는 87점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학(나)는 전년도 84점에서 88점 으로 완화, 수학(가)는 전년도 92 점과 동일하다. 대학별로 국어의 영역별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과 낮은 대학을 파악해 자신의 국어 점수 위치에 맞게 지원할 것을 추 천한다. 국어는 2020학년의 1등급컷 원

점수 91점에 비해, 가채점 결과 2021학년 예상 1등급컷은 87점으 로 실제로 더 어려웠다. 화법과 작문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 으로 화법, 화법과 작문 통합, 작 문 세트로 구성된 최근 경향을 유지했고, 언어는 지문+2문항으 로 구성된 세트 문제와 단독 3문 제로 출제됐다. 용언의 활용 13번 과 중세국어 15번이 다소 까다로 웠다. 독서는 지문의 길이가 짧고 낯선 정보가 많지 않은 최근 경 향을 유지했다. 문학에서 현대소 설과 고전소설은 EBS 수록 부분 과 달리 출제됐다. 수학은 (가)형과 (나)형 20번은 각각 미적분과 수학Ⅱ에서 출제됐 다. 전통적인 킬러 문제로 출제되 었던 21, 29, 30번은 예년에 비해 쉽게 출제됐지만, 학생들이 느끼 는 체감난이도는 21번보다 20번이 더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는 기존 모의평가와 수능의 출제 경향이 달라진 부분으로 시험 현 장에서 학생들이 당황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림 또는 그래프를 이용하여 해결하 는 문항으로 수학(가)형에서 7문 항이 출제됐다. 수학(나)형에서는 3문항이 출제되어 함수의 식 또는 값을 직접 제시하는 조건을 이용 한 유형이 많았다. 영어는 정시 대학별 영어 반영 방법 차이와 등급간 점수차에 따 라 비슷한 대학 선에서 유불리 가 나뉜다.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의 경

4일 오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앞이 한산하다. 수능시험 가채점 날이지만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우 영어는 상위 등급을 받기에 상 대적으로 수월한 영역이다. 전반 적인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볼 때 영어가 수시 이월인원이나 정 시 합격선에 미치는 영향은 예년 과 비슷할 것이다. 올해 1등급 비 율은 지난해 7.43%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수능 종료 후 대학별고사 일정 은 곧바로 이어진다. 대학별고사 를 앞둔 지원자들은 반드시 수능 가채점을 해야 한다. 이후 수능 최저기준의 충족 여부를 파악하 고 대학별고사에 임할지를 선택 해야 한다. 또한 대학별고사를 치 를 수시 지원대학과 정시 수능 가 채점 결과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의 상관관계를 살펴봐야 한다. 수 능 가채점 결과 수시 지원대학보 다 상위대학 진학이 가능한지 그 렇지 않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 일 비슷하다면 대학별고사에 임 할 것을 추천한다. 주요 대학의 논술, 면접 일정은 5~6일과 12~13일 2주간의 주말에 집중돼 있다. 면접의 경우 19~20 일까지도 진행하는 대학이 많다. 여러 대학이 동시에 진행하기 때 문에 대학별 입학처 홈페이지의 고사 일정과 시간을 다시 한번 확인해 놓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해야 한다. 대학별고사후 수시 최 초합격자를 오는 27일까지 발표하 고, 이후 수시 추가합격자 발표가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만일 수시 추가합격자 기간에 개인사 유로 추가합격 전화를 받지 못해 도 수시합격자로 분류되기 때문 에 정시 지원이 불가능한 점에 유 의해야 한다. 수능 성적표는 23일 에 받을 수 있고 정시 원서접수 는 내년 1월 7~11일 중 대학별로 3일간 진행한다. 정시 원서는 접 수 기간에 가, 나, 다군을 동시에 지원하고 정시 최초합격자 발표는 2월 7일까지다. 이후 정시 추가합 격자 발표가 2월 18일까지 순차적 으로 이어진다. 주의할 점은 수능 이후 진행되 는 대학별고사에서는 확진자와 격리자 모두 면접·논술·실기 등이 대학별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수 능 이후에 대학별고사를 준비하 는 학생은 해당 고사가 최종 끝날 때까지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조대발 DYB입시전략연구소장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민동필 박사]

한 후 이메일lotuschung1@

-생물학+공부 방법 온라인 강의

gmail.com 로 접수 대우

내용: 생물학을 주제로 학교

및 시상 -상금: 다음 수상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자에게는 밴쿠버에 한국문

공부 방법 및 같은 공부방법이

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많은

후에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후배 문인을 양성한 반병섭

꼭대기로 오르는 과정에 어떻

목사 (시인, 소설가)의 공로

[늘푸른 장년회 ]

게 작용을 하는지 등 대상:

를 기리기 위해 유족이 제정

-늘푸른 송년음악회

고등학생, 대학생, 학부모 시

한 “늘샘 반병섭 문학상”의

일시: 12월 5일 (토) 오후

간: 11월 27일 부터 한국어 생

상금을 수여함. 대상 1 명:

2시부터 4시 목적: 코로나

방송 강의: 매주 (토) 오후 5

1,000 CAD 차상 부문별 1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어려

시 30분/영어 생방송 강의: 매

명 : 300 CAD차하 부문별

움에 처해 있는 교민들에게

주 (금) 오후 5시 장소: 온라

1 명 : 200 CAD -당선자

위로와 용기를 북돋우는 한

인 (유튜브: PonderedEduca-

는 본 문협 회원이 되어 본

편 숨은 음악 예술인들을 발

tion으로 검색)

문인협회의 문학 수업 및 문 학 활동에 참여할 자격이주

굴하여 기량과 재능을 마음 껏 발휘할 수 있는 활동무대

[밴쿠버 예술인 협회]

어짐-당선작은 지역 일간지

를 마련하고자 함.참가대

-Virtual 싱어롱 크리스마스!

에 게재하며, 시상식 때 상

상: 1)공연참가자: 늘푸른 공

 따분하게만 느껴지는 지

금과 당선패를 수여 함 -시

연예술 봉사단 및 기타 음악

루한 일상 생활 ,음악은 생활

상식은 3 월 초 거행 예정

에 재능 있는 모든 교민 2)

의 활력소 이자, 또 하나의 소

유의사항: -응모작은 사이

관람참가자: 모든 일반 교민

통 수단. 밝고 활기찬 리듬과

버 및 지면에 발표되지 않은

공연 참가분야: 노래(가곡

노래로 마음의 위안을 찾아

순수 신작이어야 함 -표절

및 가요), 악기연주(모든 악

봅시다 싱어롱 Christimas

및 저작권 시비가 있으면 당

기) 참가요령: 1) 공연 참

! Best Ever 10곡 선정 일

선이 취소됨 -다른 문학 단

가자는 11월 28일(토)까지 5

시: 12월 12일 (토) 오후 4:30

체의 작품 공모에 당선하면

분 이내의 작품 동영상을 촬

분 성함과 이메일 신청 하

본 협회 작품 공모의 당선

영하여 참가자정보(성명, 전

시면 악보 가사를 보내드립니

이 취소됨. -응모작은 반환

화번호, 이메일 주소)와 함

다. (영어버전)  Join Zoom

하지 않음. 문의:사무처장

께 이메일(kessc2013@gmail.

Meeting ID: 722 8964 4941/

(604) 724-7593, 회장 (604)

com),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

Passcode: M1Q7ti 문의:

312-4293

웟스앱(604-838-1329)으로 전

604.505.4187 / vkas7890@

송할 것 2) 참가작품 수는 개

gmail.com

장례식장 클라리넷 무료 연주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인

인 및 그룹별 2편 이내에 한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과 유족분들이 외롭지 않게

참가자는 소정의 자원봉사점

-2021년 신인 작품상 공모

장례식장에서 클라리넷 연

수를 부여하며 ‘늘푸른 자원

모집 부문: -시, 시조: 5편

주(반주포함)를 무료로 해

봉사자상’ 후보자격을 가짐.

이상 -수필: 원고지 15매 안

드림 고인께서 생전에 즐

또한 향후 늘푸른 장년회에

팎의 수필 2편 -소설: 원고지

기셨던 클래식 소품, 올드

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우

60매 안팎의 단편 2편 -평론:

팝, 트로트,가요, 찬송가등

선 초청, 공연할 기회를 가짐

원고지 60매 안팎의 문학평

밴쿠버, 버나비, 코퀴틀람

기타: 1)공연 및 관람참가

론 2편 -아동문학: 동시 5편

지역 문의: 604-785-5837

자 중 10명을 추첨하여 $30

/ 동화 원고지 30 매 안팎 2

상당의 아마존 전자 상품권

편 -번역문학: 시 5 편 이상,

[한인노인회]

증정 2) 모든 참가자는 참가

단편소설 2 편(한국문학 원본

 밴쿠버 한인노인회와

자정보(성명, 전화번호, 이메

과 번역문 동시 제출) 응모

UBC한인학생의 한인노인와

일 주소)를 이메일로 제공하

기간: 2021년 1월 31일까지 

위한 쇼핑, 배달 등 도움 서

는 경우에 한해 행운권 추첨

응모 방법: 홈페이지( http://

비스 연락처-노인회 사무

번호를 부여함

cafe.daum.net/klsv )에서 응

실 604-255-6313 UBC 학

모원서를 다운로드하여 작성

생 대표: 604-354-2535

함 3)

작품이 선정된 공연


A6

벤쿠버 종합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윤석열은 헌법소원 제기, 추미애는 항고  벼랑끝 대치 <검사징계법 위헌>

비즈니스

캡틴 자동차 정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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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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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지원

-영어와 한국어를 하실 수 있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예배. 주일 예배를 인도해 주

는 목사님 청빙 아메니다에 수요예배. 금요 시고 심방, 기도하여주시고 신 앙상담도해주실 한국어와 영 어를 함께 구사하시는 한 분

[써리 석세스] -서비스 캐나다 초청 캐나다 노인연금제도 설명회

의 파트타임 목사님을 모시려

일시: 12월 8일 (화) 오 전 10시-오후 12시 방법: Zoom을 이용한 온라인 워 크샵, 등록 후 참석자에게 링 크를 보내드립니다. 강사: Brenda Giesbrecht (서비스 캐나다) 영어로 진행/ 한 국어 통역 제공 내용: 노 령보장 연금/ 저소득 보조금 /배우자 수당 및 생존 배우 자 수당/캐나다 은퇴연금/장 례비용/ 유족연금/ 장애연 금/질의 및 응답 등록: 장 기연 236-880-3071 (재택 근무용 직통) 또는 esther. chang@success.bc.ca 영 주권 자 우선으로 선착순 예 약마감

력서, 자기소개서(영어)제출처

함 문의: 로사 박. 604-5979333 (ex.123)  제출서류: 이 : Rosa@amenidaseniorliving. ca 또는 604-597-8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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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조두현=“이 초식(움직임)은 뭐죠? 징계위원회에 영향이 있나요.” 이용구=“윤(석열의) 악수인 것 같은데. 대체로 실체에 자신이 없 는 쪽이 선택하는 방안인데요.” 이종근2=네 ^^ 차관님.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4일 검 사징계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냈 다. 이와 관련해 이용구 신임 법 무부 차관이 이날 휴대전화 소셜 미디어(SNS) 단체방에서 ‘악수’라 고 평가한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 에 잡혔다. 이 차관의 휴대전화에 ‘조두현’으로 저장된 사람은 추미 애 법무부 장관의 참모인 조두현 법무부 장관정책보좌관이다. 대화 명 ‘이종근2’는 당초 윤 총장의 참 모인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검사 장)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법무부 는 “이종근2가 법무부 감찰담당 관”이라고 밝혔다.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이 형사부장의 부 인으로, 윤 총장 징계를 실무적으 로 주도하고 있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가 열리기도 전에 징계위원 으로 참석이 예정된 이 차관이 추 장관 보좌관 등과 징계 관련 내용 을 논의한 것이다. 이 같은 대화 내용을 두고 청와 대와 이 차관이 “징계 결과를 예 단하지 말라”고 한 내용이 결국

거짓말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 다. 한 부장검사는 “징계 시작도 하기 전에 징계위원과 추 장관 측 근이 모여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 은 이미 징계 결론이 정해진 것이 나 다름없는 정황”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윤 총장을 직무 에 복귀시킨 법원의 결정에 불복 해 즉시항고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일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상 대로 “직무 집행 정지 처분의 효 력을 멈춰 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사건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추 장관이 지난달 24일 ‘재 판부 사찰 의혹’을 비롯해 6가지 혐의가 드러났다며 징계를 청구하 면서 총장직에서 배제됐던 윤 총 장은 일주일 만에 복귀했다. 윤 총장 측은 공정성 문제를 부 각하고 있다. 윤 총장 측은 이날 법무부 장관 주도로 검사징계위 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검사 징계법이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 했다. 검사징계법 제5조 2항 2·3호 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위헌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징계 위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검사징계법 5조 2항 2·3호는 장·차관을 제외한 나머지 징계위원 5명의 경우 장관이 지명 한 검사 2명, 법무부 장관이 위촉

<윤총장 복귀 법원 결정 불복>

한 사람 3명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 는 “징계위원 절반 이상을 구성하 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 한 징계를 청구하면 공정성을 전 혀 보장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만일 헌재가 가처분 신청을 인용 할 경우 10일로 예정된 징계위는 무산될 수 있다. 위헌 소송과 함께 ‘감찰기록 복 사’ 문제도 제기했다. 추 장관 측 이 제공한 감찰기록의 상당 부분 이 언론의 보도이고, 기록 일부가 누락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변호사가 전달받은 감찰기록은 약 2000페이지 분량, 5권이다. 이 변 호사는 “감찰기록 대부분이 언론 기사 스크랩이고 감찰 조사에 대 한 기록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법무부에서 제공한 기록 대로라면 법무부가 단지 언론 기 사에 근거해서 윤 총장에 대한 직 무집행정지를 결정하고, 해임 등 을 위한 징계를 청구한 셈이 된다. 윤 총장 측은 이 차관이 징계 위원으로 선임될 경우 기피신청을 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지난달 24 일 대전지검을 찾아 백운규 전 산 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휴대전화 디 지털포렌식을 참관한 것으로 나타 났다. 공교롭게도 추 장관이 윤 총 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와 징계 청구를 발표한 날이다. 이 때문에 이 차관이 월성1호기 원전 조기 폐쇄 의혹 수사를 총지휘하는 윤 총장의 징계위원이 되는 것이 부 적절하다는 것이다. 이 차관은 백 전 장관의 변호인을 맡았다. 감사

원은 월성1호기 조기 폐쇄 의혹을 감사한 뒤, 백 전 장관 등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기재한 수사 참고 자료를 검찰에 이첩한 상태다. 이 차관은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지 난 3일 사임계를 제출하고 백 전 장관의 변호에서 손을 뗐다. 이 차관은 이날 중앙일보에 “(일각의 우려와) 생각이 다르다”며 “차관 은 검사징계법상 당연직 위원”이 라며 징계위원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판사 사찰 의혹은 수사 중단 =한편 판사에 대한 검찰의 사찰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 수사정 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던 허정 수 대검 감찰3과장이 돌연 “수사 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사 찰 문건이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으로부터 법무부에 전달됐다는 진 술이 나오는 등 문제점이 발견됐 기 때문이다. 대검 감찰3과는 지 난달 25일 한 부장의 지시를 받 고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을 압 수수색했다. 판사 사찰 문건을 작 성해 윤 총장에 보고했다는 의혹 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런 사실 을 접한 감찰3과 소속 연구관 2명 은 지난 3일 허 과장을 찾아가 “ 문건 유출자로부터 지휘를 받을 수 없다”며 “수사를 중단하지 않 으면 공개적으로 문제 삼을 것”이 라고 말했다. 연구관 2명은 부장검 사 1명과 평검사 1명이다. 이에 허 과장은 이날 상부에 찾아가 수사 중단 의사를 전한 것이다. 김민상·오원석·정유진·한영혜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4일 국회 법사위에 참석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헌법소원 관련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대화 상대인 이종근2는 이종근 대법 형사부 장의 부인인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왼쪽 사진). 윤 총장이 4일 오전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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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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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기 임차료 76만원 때문에? 이낙연 측근 사망 미스터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 부 실장 이모(54)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일 옵티 머스 펀드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 검사)는 이씨를 불러 조사 중이었다. 서울시 선관위가 지난 10월 이씨 등 2 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변호인 참 여하에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조사 를 받았다. 이후 이씨는 저녁식사를 위해 잠시 조사가 중단된 사이 청사를 나왔다. 10여분 후 그는 부인과의 통 화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종 적을 감췄다. 이씨 부인은 남편과 다시 연락이 닿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실종 27시간 만인 3일 오후 9시15분쯤 서울중앙지법 청 사 근처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 로 추정한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씨가 받은 혐의는 4·15 총선 전후 로(2~5월) 이낙연 후보 선거사무실 있 던 복합기 임차료 76만원을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로 부터 지원받았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옵티머스 측의 자금 세탁소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트러스트올 관 계자 중 한 사람은 이씨의 지인인 것 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 제31조에 따르면 국내외 법인은 정치자금을 기 부할 수 없다. 당시 이 대표 측은 “지 역사무소 관계자가 지인을 통해 해당 복합기를 넘겨받았는데 실무자 실수로 명의 변경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 았다”며 옵티머스 사건 연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활동한 김모(56· 구속)씨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의 지시를 전달받고 이 대표의 서울 지역 사무실에 소파 등 1000여만원 상

당의 가구와 집기를 제공했다”는 진술 도 확보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서울시 선관위 고발 사건이 빠르게 옵티머스 수사팀으로 넘어가 수사가 합쳐졌다” 고 말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경제범 죄형사부는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 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옵티머스 사건 은 희대의 펀드 사기 사건이다. 옵티머 스 자산 운용은 공공기관의 매출 채권 에 투자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소개 하며 투자자들로부터 5000억원의 자 금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실 체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 등으로 돈 이 흘러갔다. 투자금의 대부분은 사라 진 상태다. 이씨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이었을 때 10년 가까이 지역구 관리 등을 맡 았던 최측근 비서관 출신이다. 그는 2014년 이 대표가 전남도지사 당내 후 보 시절엔 권리당원 2만여 명의 당비 대납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1년 2개 월의 실형을 살았다. 또 이 대표가 전 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선관위가 고발한 사건이 크게 문제가 될 게 없 는 사안이라 이 부실장이 검찰 조사 를 받는 것에 대해 큰 걱정은 없었다” 고 말했다. 이씨 변호인 측에선 문제로 삼을 만한 검찰의 무리한 강압수사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대 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2014년 이 대 표가 전남도지사 선거 경선 때 곤욕을 치렀던 게 이 부실장에겐 늘 부담이 고 트라우마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 했다. 이 부실장 주변에선 그의 극단적 인 선택을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여권에서는 검찰 책임론을 들고 나 왔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날 YTN 라디오에서 “검찰이 옵티머 스 사건을 잔인하고 지나치게 파헤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셋째)가 4일 측근인 당대표 비서실 이모 부실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선관위 고발로 조사받다 극단 선택 옵티머스 자금세탁소 의심 업체 총선 당시 복합기 등 지원 의혹 설훈 “검찰이 잔인하게 파헤쳐” 야당 “왜 다른 곳에 책임 묻나” 민주당 안팎 ‘납득 어렵다’ 분위기 윤석열, 인권침해 등 조사 지시

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씨가 수사를 받던 서울중앙지검은 여권에 우호적인 이성윤 지검장이 이끌고 있 어 설 의원의 발언은 자가당착 아니냐 는 지적이 여권 내에서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왜 사망한 책임을 다 른 곳에다 돌리느냐”며 검찰 책임론에 반박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 민주당과 검찰은 비극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라”는 논평을 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 극 단적 선택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김 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 정치에 죽음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 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 인 정부 들어서만도 국정원 댓글사건 변창훈 검사, 계엄문건 이재수 기무사 령관, 울산시장 선거 관련 청와대 파 견 검찰 수사관, 박원순 시장 등 굴곡 마다 죽음이 존재했다”며 “이래선 안

된다. 정치가 생명까지 포기할 정도로 냉혹한 것이냐”고 했다. 진중권 전 동 양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벌써 몇 명째냐. 괜히 무섭다”고 적었다. 이 글에는 “(이씨가) 2014년 당비 대납 혐 의로 실형도 살았는데 (이번엔) 왜 극 단적 선택을 했는지. 우리가 상상하는 대로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함이었는지 이 대표가 직접 밝혀야 한다”는 댓글 이 달렸다. 정작 이 대표는 별도의 언 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측근에게 “슬 픔을 누를 길이 없다”며 “유족에게 어 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의혹이 증폭되자 윤 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 해 여부를 철저히 진상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채혜선·김민상·한영익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건강한 가족 joongang.co.kr

joongang.co.kr

A12 건강한 가족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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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부터 치료까지 신속하게  폐암 악화·전이 막아 생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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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폐암센터 주요 의료진 아주대병원 폐암센터 주요 의료진

함석진 센터장

아주대병원 폐암센터

폐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국내 폐암은 ‘침묵의 살인자’로발병률은 불린다. 국내 에서 위암·대장암보다 낮지만 에서 위암·대장암보다 낮지만 사망률은 1위다. 폐암발병률은 증상으로 내원하 사망률은 1위다. 폐암 증상으로 내원하 면 2기 이상 진행한 경우가 많다. 그만큼 면 2기 이상 진행한 경우가 많다. 폐암 그만큼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환자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폐암 환자 의 생사를 가른다. 아주대병원 폐암센터 의 생사를 가른다. 아주대병원 폐암센터 는 폐암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빠르고 정 는 폐암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빠르고 정 확하게 진행하며 ‘환자 만족주의’를 추 확하게 진행하며 ‘환자 만족주의’를 추 구한다.흉부외과·호흡기내과·종양혈액 흉부외과·호흡기내과·종양혈액 구한다. 내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 의료 내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 의료 진으로꾸린 꾸린이이센터는 센터는 폐암 환자의 치료 진으로 폐암 환자의 치료 만족도와생존율을 생존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만족도와 끌어올리기 위한 다 다 각도의 갖췄다. 각도의진료 진료시스템을 시스템을 갖췄다.

함석진 센터장 흉부외과 폐암, 폐 이식 식도암, 로봇 수술

흉부외과 폐암, 폐 이식 식도암, 로봇 수술

박광주 교수 박광주 교수 호흡기내과 폐암 진단·평가 만성 폐 질환, 폐결핵

이현우 교수 종양혈액내과 폐암, 두경부암 위암, 각종 고형암

절개 수술 우선 절개최소화한 최소화한흉강내시경 흉강내시경 수술 우선

호흡기내과 폐암 진단·평가 만성 폐 질환, 폐결핵

이현우 교수 종양혈액내과 폐암, 두경부암 위암, 각종 고형암

노오규 교수

노오규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폐암, 소화기암 비뇨기암

방사선종양학과 폐암, 소화기암 비뇨기암

유슬기 교수

유슬기 교수

영상의학과 흉부 영상의학

영상의학과

폐암 ‘진단’이다. 이센 흉부 영상의학 폐암치료의 치료의출발점은 출발점은 ‘진단’이다. 이센 터는 폐암의 빠른 진단을 위해 입원 과 터는 폐암의 빠른 진단을 위해 입원 과 김동하 객원기자 정을 생략한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도 아주대병원 폐암센터 의료진이 모여 폐 기능 저하로 수술이 어려운 70대 폐암 2기 환자의 폐·흉부 CT 사진을 보며 최적의 치료법을 찾고 있다. 김동하 객원기자 정을 생략한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도 아주대병원 폐암센터 의료진이 모여 폐 기능 저하로 수술이 어려운 70대 폐암 2기 환자의 폐·흉부 CT 사진을 보며 최적의 치료법을 찾고 있다. 입했다. 통상적으로 조직검사를 실시하 입했다. 통상적으로 조직검사를 실시하 후 중환자실을 거치지 않고 일반 병실로 항암제에 20~30%만 반응하지만 표적치 다학제 진료를 한다. 치료 효과가 좋으면 려면 환자가 입원해 퇴원하기까지 2~3일 후 중환자실을 거치지 않고 일반 병실로 항암제에 20~30%만 반응하지만 표적치 다학제 진료를 한다. 치료 효과가 좋으면 려면 환자가 입원해 퇴원하기까지 2~3일 이동한다. 회복 기간이 1~2일 더 짧아진 료제엔 이 수치가 70% 이상(비라프는 서도 안전한 치료법을 찾는다. 이처럼 폐 이 걸리지만, 이 센터에선 하루면 충분하 이동한다. 회복 기간이 1~2일 짧아진 료제엔 이 걸리지만, 이 센터에선 하루면 충분하입원하지 않고 하루 만에 검사 서도 안전한 치료법을 이설명했다. 수치가 70% 이상(비라프는 데다 외관상으로도 환자 만족도가 높다. 더40~50%)으로 다. 이는 외래 진료에 관찰실을 둬 검사 암의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를 위한 센찾는다. 이처럼 폐 높다”고 최근 이 입원하지 않고 하루 만에 검사 데다 환자 만족도가 높다.EGFR 다. 이는 외래 진료에 관찰실을 둬환 검사 암의 조기 발견과 성과 빠른 치료를 위한 센 40~50%)으로 이 ‘생존율 폐암이 3기외관상으로도 이상이거나 고령, 오랜 흡 센터가 전후 환자는 안정을 취하고 담당의는 노력은 향상’이라는 돌연변이가 높다”고 있는 폐암설명했다. 환 터의최근 최초 진료 후 2주 내 치료 개시 폐암이 3기 이상이거나 고령, 오랜 흡 전후 환자는 안정을 취하고 담당의는 환 터의 노력은 ‘생존율 센터가 EGFR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 환 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 최초항암 진료 후 선제적 2주 내도입 치료 개시 연 등으로 심장·폐의 기능이 저하된 경 자의 표적치료제 ‘엘로티닙’의 치료 효과 로 이어진다. 이 센터에서 비소세포폐암향상’이라는 성과 새로운 치료 연 등으로 심장·폐의 기능이 저하된 경 자의 표적치료제 ‘엘로티닙’의 치료 효과 로 이어진다. 이 센터에서 비소세포폐암 자 상태를전문의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검사 있게 된 덕분이다. 포진해 언제든 새로운 항암 치료 선제적 도입 우 수술이 힘들 수 있다. 수술할 경우 남 (2019)를 밝힌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폐암의 85%를 차지) 3기 수술 후 ‘방사 은 폐 부위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 실려 가능한 것도전문의가 이곳의 강점이다. 영상의학 선-항암 화학 요법 치료’를 받은 차지) 환자의3기 수술 후 ‘방사 우 수술이 힘들호흡 수 있다. 수술할 경우주목받았다. 남 (2019)를 밝힌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덕분이다. 포진해 언제든 검사 (폐암의 85%를 지할 수은 없어서다. 이럴정상적인 땐 항암제호흡 투여기능을 유 실려 주목받았다. 과 유슬기것도 교수는 “일부 폐렴·결핵의 경 5년 생존율(2019)은 61.3%로, 폐 부위가 가능한 이곳의 강점이다. 영상의학 선-항암 화학세계 요법평균 치료’를 받은 환자의 폐암 유발하는 유전자 공략 연구 박차 나 방사선 치료로 암 크기를 줄인다. 아 우 영상에서 폐암과 병변이 비슷해 보여 (30~40%)을 크게 웃돈다. 지할 수 없어서다. 이럴 땐 항암제 투여 과 유슬기 교수는 “일부 폐렴·결핵의 경 5년 생존율(2019)은 61.3%로, 세계 평균 이는 폐렴의 원인이 되곤 했다. 또 수술 이 센터는 ‘기간 분리 방사선 치료’라는 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는 폐암의 새로 정확한 판독이 중요한데, 우리 센터는 폐 이러한 연구, 치료 실적을크게 바탕으로 나 방사선 치료로 암 크기를 줄인다. 아 폐암 유발하는 유전자 공략 연구 박차 우 영상에서 폐암과 병변이 비슷해 보여 (30~40%)을 웃돈다. 등 호흡기의 영상을 전문으로 판독하는 부위의 출혈과 감염, 심한 호흡곤란 등의 운 항암 치료법을 찾기 위한 임상 연구 맞춤형 방사선 치료 방식도 선제적으로 아주대병원 폐암센터는 건강보험심사 정확한 판독이 중요한데, 우리 센터는 폐 이는 폐렴의 원인이 되곤 했다. 또 수술 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는 폐암의 새로 이 센터는 ‘기간 분리 방사선 치료’라는 이러한 연구, 치료 실적을 바탕으로 전문의가 빠르고 정확하게 폐암을 판독 우려로 수술 후 하루 정도는 중환자실에 18건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차세대유 도입했다. 방사선종양학과 노오규 교수 평가원의 폐암 적정성 평가에선 5회 연 등 호흡기의 영상을 전문으로 판독하는 부위의 출혈과 감염, 심한 호흡곤란 등의 운 항암 치료법을 찾기 위한 임상 연구 맞춤형 방사선 치료 방식도 선제적으로 아주대병원 폐암센터는 건강보험심사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이 센터에서는 절 전자 검사(NGS)를 시행해 폐암을 유발 는 “지속적인 방사선 치료가 어려운 환 속 1등급을 받았다. 지난 6월 발표된 폐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의가 빠르고 정확하게 폐암을 판독 우려로 수술 후 하루 정도는 중환자실에 18건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차세대유 도입했다. 방사선종양학과 노오규 교수 평가원의 폐암 적정성 평가에선 5회 연 폐암으로 진단된 경우 병기가 1~2기일 개 부위를 최소화한 ‘흉강내시경 수술’ 하거나 폐암으로 인해 돌연변이를 일으 자에게는 가령 2주 진행하고 2주 쉬며 회 암 적정성 5차 평가에서 이 센터의 종합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이 센터에서는 절 쉬운 “지속적인 방사선 치료가점수는 어려운99.68점으로, 환 속 1등급을 전자 검사(NGS)를 시행해 연 폐암을 유발 한다”고 강조했다.치료법은 ‘수술’이다. 을 우선적으로 받았다. 지난 6월 발표된 폐 고려한다. 지난해엔 폐암 키기 복할 시간을는 기다리는 방식의 기간 분리 유전자에 대한 표적치료 때 가장 효과적인 상급종합병원 평균 개 부위를 최소화한 ‘흉강내시경 자에게는 가령 2주 진행하고 쉬며 회상회했다. 하거나 있다. 폐암으로 인해 돌연변이를 일으치료를 폐암으로 진단된 경우 병기가 1~2기일수술의 암 적정성 평가에서 82%를 흉강내시경 수술로 집도 수술’ 시행한다”며 “우리 센터 2주 구에 집중하고 그 대표적인 유전 방사선 과거 폐암 수술엔 ‘개흉 수술’이 정석이 (99.53점)을 또 이5차 센터는 지난 이 센터의 종합 우선적으로 고려한다.절개하고, 지난해엔 폐암 시간을 기다리는 분리 키기 쉬운 유전자에 대한 표적치료 연 복할 때 가장 치료법은 점수는 상급종합병원 평균 따라 4㎝가량만 의 차별화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방식의해기간 자가 EGFR·ALK ·ROS1·B-raf(비라프) 었다. 개흉효과적인 수술은 늑골을 따라 ‘수술’이다. 15~20㎝ 했다.을늑골을 ‘국가 폐암 검진 권역99.68점으로, 질 관리센터’로 흉강내시경 방사선 “우리 센터 구에 집중하고 그“폐암 대표적인 폐암이 유전 뇌나 과거 폐암뒤수술엔 ‘개흉 벌리는데, 수술’이 정석이 (99.53점)을 상회했다. 사이를 82%를 벌리지 않은 채 기구만수술로 넣어 집도 주변치료를 장기로 시행한다”며 전이됐거나 지정돼 다. 종양혈액내과 이현우있다. 교수는 를 절개한 늑골 사이를 수 늑골수술의 경기도 권역 내 폐암 검진 기관의또 이 센터는 지난 개흉4㎝가량만 수술보다 수술 따져야 하는 경우 센터 말했다. 은 다른자가 암보다 표적치료가·ROS1·B-raf(비라프) 필요한 유전 치료법의 득실을 술 후 환자에게 극심한 통증을따라 유발한다. 체계적인 질 관리를 주도하고 했다. 방식이다. 늑골을 따라 절개하고, 의 차별화된 치료법”이라고 EGFR·ALK 었다. 개흉 수술은 늑골을 15~20㎝수술하는 해 ‘국가 폐암있다. 검진 권역 질 관리센터’로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후 통증·합병증 위험을 크게 줄여 수술 는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자가 유독 많다”며 “이들 유전자는 기존 이 때문에 기침을 못해 가래가 쌓이고, 폐암이 뇌나 주변 장기로 전이됐거나 지정돼 경기도 권역 내 폐암 검진 기관의 를 절개한 뒤 늑골 사이를 벌리는데, 수 늑골 사이를 벌리지 않은 채 기구만 넣어 다. 종양혈액내과 이현우 교수는 “폐암

술 후 환자에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기침을 못해 가래가 쌓이고,

수술하는 방식이다. 개흉 수술보다 수술 후 통증·합병증 위험을 크게 줄여 수술

은 다른 암보다 표적치료가 필요한 유전 자가 유독 많다”며 “이들 유전자는 기존

치료법의 득실을 따져야 하는 경우 센터 는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체계적인 질 관리를 주도하고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인터뷰 함석진 아주대병원 폐암센터장

인터뷰 함석진 아주대병원 폐암센터장 “폐 최대한 보존하며 기능 정상화에 치료 집중하니 완치율 높아져”

“폐 최대한 보존하며 기능 정상화에 치료 집중하니 완치율 높아져”

폐는 재생되지 않아 잘라낸 만큼 기능이 뿌옇게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간유 수 있다. 우리 센터는 폐 전문 영상의학 흡 재활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그다음으 받는 것’이다. 그래야 환자의 불안감을 감소한다. 폐가 호흡을 담당하는 만큼 리 음영’이라는 폐암이다. CT의 해상도 과 전문의의 판독을 통해 이들 암을 가 로 ‘정서적 안정감 회복’을 꼽을 수 있다. 줄이면서 암 병변이 악화하는 것을 막아 온전한 폐의 기능은 생존율과 직결된다. 가 개선되면서 간유리 음영의 진단율이 려내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다 아주대병원은 ‘암 생존자 통합지지클리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우리 센터는 암 학제 진료를 통해 우리 폐 구역 절제술을 시행 영상의학 닉’을 운영하는데, 우리 센터의 폐암 환 으로 암은 다른해서 폐암보다 진단받았거나 처음그래야 방문한환자의 불안감을 함석진(사진) 센터장이 이끄는 만큼 아주대병 수 있다. 센터는 폐 전문 흡 재활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그다음으 뿌옇게이보인다고 이름악성도 붙여진 ‘간유 받는의심돼 것’이다. 폐는 재생되지 않아 잘라낸 기능이높아졌다. 한다.” 과 전문의의 판독을 통해 이들 암을 자 가운데 클리닉에서 정 꼽을 폐를 조금만 절제해도 완치를 기해상도 환자에게 암 전문 코디네이터가 일대일 원 폐암센터는 환자의 폐 절개를 최소화 가 20~30%가 로 ‘정서적이안정감 회복’을 수 있다. 리 음영’이라는 폐암이다. CT의 줄이면서 암 병변이 악화하는 것을 막아 감소한다. 폐가 호흡을 담당하는 만큼가 낮아 -환자의 자가 치유력을 높이는 것에도 서적 안정감을 찾는 훈련을 받는다. 치료 로 동행해 신속하게 진료·검사한다. 또 대할 수 있다. 간유리 음영을 포 하고 폐 기능을 끌어올리는 치료법 온전한 폐의 기능은 생존율과 직결된다. 가 개선되면서 간유리 음영의 진단율이 려내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다 아주대병원은 ‘암 생존자 통합지지클리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우리 센터는 암 후 식생활·운동법 등도 배운다. 폐암 진 폐암 의심 환자의 최초 방문부터 첫 치 함해 조기 폐암에 시행하는 대 주력하는데. 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인 폐암 수 함석진(사진) 센터장이 이끄는 아주대병 높아졌다. 이 암은 다른 폐암보다 악성도 학제 진료를 통해 폐 구역 절제술을 시행 닉’을 운영하는데, 우리 센터의 폐암 환 으로 진단받았거나 의심돼 처음 방문한 표적 수술법이 ‘폐 구역 절제 술을 연간 200건 넘게 쌓고 있다. “똑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환자 자신 단 후 상실감에 빠져 치료를 거부한 환자 료 시작까지의 기간을 2주 이내로 단축 자 가운데 20~30%가 이 클리닉에서 정 환자에게 암 전문 코디네이터가 일대일 원 폐암센터는 환자의 폐 절개를 최소화 가 낮아 폐를 조금만 절제해도 완치를 기 한다.” 술’이다. 일반 폐암 수술보다 의 힘을 키우면 생존율을 더 높일 수 있 가 이 클리닉을 통해 치료에 적극적으로 했다. 특수 영상 검사, 조직검사 결과도 대할 수 있다. 간유리 음영을 포 -환자의 자가 치유력을 높이는 것에도 서적 안정감을 찾는 훈련을 받는다. 치료 로 동행해 신속하게 진료·검사한다. 또 하고 폐 기능을 끌어올리는 치료법 -최근 늘고 있는 폐암 유형은. 훨씬 더 작은 단위의 폐를 다. 우선 ‘호흡 재활치료’를 예로 들 수 임하는 등 치료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를 3일 만에 받아볼 수 있다. 다학제 진료도 주력하는데. 후 식생활·운동법 등도 배운다. 폐암 진 함해 조기방식이라 폐암에 시행하는 대 폐는 폐암 의심이를 환자의 최초 방문부터 첫 치 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인 폐암 수 잘라내는 고난 있다. 필요하면 즉각 진행한다. 통해 수술 한 번 잘라내면 재생하지 않 높이고 있다.” “마치 유리를 갈고 문 단후 상실감에 빠져 치료를 거부한 표적 ‘폐 구역 절제 료높이고 시작까지의 기간을 술을 연간 200건보이는 넘게 쌓고 있다. “똑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자신 진료 -센터의 철학이 궁금하다. 도의수술법이 술기가 필요하다. 후 5년 환자 생존율을 ‘전국 1등 폐암 2주 이내로 단축 아 남은 폐에 의존한다. 환자의 수술 전 환자 지르면 뿌옇게 가 이줄곧 클리닉을 치료에 적극적으로 술’이다. 일반 폐암건강 수술보다 했다. 특수 영상 검사, 조직검사 결과도 의폐의 힘을자체 키우면 더 높일 수 있 센터가 환자는 그만큼 센터’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후 온전한 호흡생존율을 기능을 최대한 것처럼 흉부 컴퓨터단 “우리 고집해통해 온 철학이 -최근 늘고 있는 폐암 유형은. 등 치료에빨리 대한치료 환자의 순응도를 3일 만에 받아볼 훨씬 더 작은 수기자 있다. 다학제 진료도 다. 우선 ‘호흡 재활치료’를 들 환자가 수 임하는 정심교 한 폐를 최대한단위의 남길 폐를 끌어올리도록 재활의학과와 연계해 호예로 층촬영(CT) 영상에서 있다. ‘빨리 진단받고,

“마치 유리를 갈고 문 지르면 뿌옇게 보이는 것처럼 흉부 컴퓨터단 층촬영(CT) 영상에서

잘라내는 방식이라 고난 도의 술기가 필요하다. 환자는 그만큼 건강 한 폐를 최대한 남길

있다. 폐는 한 번 잘라내면 재생하지 않 아 남은 폐에 의존한다. 환자의 수술 전 후 온전한 폐의 자체 호흡 기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재활의학과와 연계해 호

높이고 있다.” -센터의 진료 철학이 궁금하다.

“우리 센터가 줄곧 고집해 온 철학이 있다. 환자가 ‘빨리 진단받고, 빨리 치료

제17212호즉각 40판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술 필요하면 후 5년 생존율을 높이고 ‘전국 1등 폐암 센터’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정심교 기자 제17212호 40판


 건강한 가족

건강한 가족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A13 S7

의사와 로봇 손잡고 ‘환자 중심’인공관절 수술 실현 인터뷰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로봇 인공관절 수술 완성도 더욱 높일 것”

힘찬병원 1000례 돌파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치 료의 ‘끝’이 아닌 ‘시작’이다. 관절염 환자 대부분은 고령·만성질환자로 활동량 감소로 인한 근육·체력 저하 속도가 가파르다. 근 감소증을 비롯 해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 등 전신 부작용의 위험 또한 크다. 퇴행성 관 절염 치료에 수술만큼 빠른 재활과 통증 조절이 강조되는 이유다.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가장 진화 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으로 평가된다. 힘찬병원 이수찬(58·사진) 대표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도 의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일수록 보다 정교해진다”며 “전국의 힘찬병원 어디서든 최상의 치 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절염 치료 새로운 길 개척

힘찬병원은 퇴행성 관절염의 ‘환자 중심’ 치료를 위해 첨단 기술에 주목 했다. 지난 6월 목동을 시작으로 7월 부평, 11월 강북힘찬병원에 ‘마코 로 봇 인공관절 수술’(이하 마코 로봇 수 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한 이래 최근 1000례를 달성하며 관절염 치료의 새 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마코 로봇 수술은 의사의 노하우 와 로봇의 정교함이 만드는 합작품 이다. 진단에서 수술까지 치료 전 과 정에 인간과 로봇이 협업하며 시너 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진단부터 일 반 수술과는 차별화된다. 컴퓨터가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토대 로 환자 고유의 해부학적 구조를 반 영해 수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의사 가 최종적으로 검토하는 ‘모의 수술’ 을 거쳐 정확도를 높인다. 의사의 숙 련도나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실제 수술에는 의사가 로봇 팔을 잡고 수술 계획에 따라 뼈를 정교하 게 깎아낸다. 사전에 입력한 범위를 넘어가면 자동으로 장비가 멈추는 ‘햅틱 기능’이 탑재돼 불필요한 조직 손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강북

-마코 로봇 수술을 도입한 지 5개월이 지 났다. 어떻게 평가하나.

마코 로봇 수술은 세계적으로 35만 건 이상 시행된 안전한 수술이다. 우 리나라에서도 힘찬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기관에 도입·활용되고 있다. 마코 로봇 기기를 제공하는 한 국스트라이커 심현우 대표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뒷받침될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그 런 의미에서 힘찬병원의 1000례 달 성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성과” 박정렬 기자 라고 말했다.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도가 생명이 다. 단 한 번의 수술로 평생 불편함 없이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모든 의료진 의 목표다. 로봇을 활용하면서 종전에 의사가 전담하던 진단·수술 과정이 보 다 정교해졌고 수술 성공률과 환자 만족 도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제 로봇 수술 을 받은 환자가 지인에게 추천해 우리 병 원을 찾는 경우도 꽤 많다.” -의료진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3차원 CT와 로봇 팔 등 첨단 기술 도 100% 완벽할 수는 없다. 인공관절 삽 입 각도와 근육·인대 등 연부조직의 미 세한 오차를 잡아내려면 의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한다. 병원 의료진 이 서로의 교육자로 나서는 이유다. 이 달 중 마코 로봇을 도입하는 부산·창 원 힘찬병원 의료진도 목동을 찾 아 수술 기술과 노하우를 배웠 다. 정기적인 화상회의와 인적 교류, 빅데이터 구축 등 교육· 연구 시스템을 체계화해 수술 완성도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park.jungryul@joongang.co.kr

박정렬 기자

이광원 강북힘찬병원장이 3차원 수술 계획을 보며 마코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3차원 CT 토대로 수술계획 세워 모의 수술로 정확도·안전성 높여 출혈·통증 적고, 재활 기간 짧아

힘찬병원 이광원(정형외과 전문의) 병원장은 “CT 등 영상장비로 알기 힘 든 근육·인대의 상태는 의사가 수술 과정에 직접 파악해 실시간으로 수 술 계획에 반영한다”며 “다리의 정렬 과 균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자 만족도를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마코 로봇 수술의 장점은 분명하 다. 최근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는 로봇과 일반 인공관절 수술을 받

은 환자 각 500명씩 총 1000명을 분석 했다. 건강 상태와 퇴행성 관절염으 로 인한 관절 변형 수준이 비슷한 환 자를 선별해 수술 후 예후를 비교했 다. 그 결과, 수술 후 피주머니(헤모 박)를 통해 배출되는 혈액량은 로봇 수술이 평균 198.4mL로 일반 수술 (235.4mL)보다 10% 이상 적었다. 조 직 손상→출혈→수혈로 이어지는 합 병증의 연결고리를 로봇으로 끊어냈 다는 의미다. 평균 교정 각도(로봇 7.4 도 vs 일반 6.5도)와 10일 후 무릎 관 절 가동 범위(로봇 120.4도 vs 일반 114.4도) 역시 로봇 수술 결과가 일반 수술보다 좋았다. 목동힘찬병원 남 창현(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교정 각도가 높을수록 다리 정렬이 바르 게 잡혀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 고 인공관절을 오래, 편안히 사용할

수 있다”며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통증이 적어 대부분 수술 후 3일부터 본격적인 재활 운동에 나설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수술 후 3일째부터 본격 재활


남성 기준 보험료 7150원으로 가입 후 3 년 동안 남성 발병률이 높은 3가지 암인

했다. 데이터 기반 타깃팅 모델이란 잠재 고객의 특정 관심 분야, 소비 패턴, 인구·

본인인증이 가능하고 전체 보험료를 간편 결제를 통한 카드납부로 할 수 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A14 종합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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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정화, 생태 복원  민족정기의 상징, 백두대간과 정맥 보호관리에 앞장 <正脈>

산림청 산림청은 민족정기의 상징인 백두대간 과 정맥(正脈)의 가치 발굴·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백두대간은 민족의 성산(聖山) 백두 산에서 시작해 금강산·설악산·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말한다. 정맥은 백두대간에서 분기해 주요 하천의 분수계(分水界)를 이루는 산줄기로, 자연 환경적 가치뿐 만 아니라 인문사회적 측면에서도 중 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은 한반 도 고유의 인문·사회·문화적 가치를 지 니고 있으며 한반도 주요 강의 발원지 가 모두 있는 생태계 보전의 핵심공간이 다. 자연 생태계의 핵심축을 이루는 생 물다양성의 보고로서 보호지역 지정을 통해 보전·관리되고 있다. 최근에는 백두대간 및 정맥에 대한 개발요구 및 이용 수요가 증가하는 추 세다. 보호지역 관리 패러다임이 절대

산림청은 백두대간과 정맥의 보호 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사진 은 도로로 단절됐던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후의 지리산 정령치 모습.

적 보호에서 주민상생 등 조화로운 이 용 강조 추세로 변화하고 있어 ‘보전과 이용’ 사이의 상호 갈등이 발생하고 있 다. 산림청은 갈등해소와 가치증진을 통해 백두대간을 미래유산으로 존속시 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보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 산림청]

산림청은 매년 ‘백두대간과 정맥 심 포지엄’을 개최한다. 한반도 핵심 산줄 기로서 백두대간·정맥의 가치와 위상을 제고하며 다양한 참여자와 소통을 통 해 백두대간과 정맥의 지속가능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또 매년 ‘백두대 간 사랑운동’을 실시해 백두대간의 중

요성 홍보 및 보호 활동에 국민의 참여 를 유도하는 등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백두대간 내 산림 정화 활동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산림청은 백두대간 주민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개발제한으로 낙후된 지역의 특산물 생산을 유도하는 등 지 역주민의 소득창출 기반 마련을 통해 백두대간 보전기능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이 사업에는 매년 국비 4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산림청은 백두대간(정맥) 생태 축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단절된 마루 금(산마루끼리 연결한 선)을 연결·복 원해 백두대간의 상징성과 생태계 건 강성 회복했다. 올해 3년 차 사업으로 도로 개설 등으로 단절된 백두대간(정 맥)의 능선을 연결하는 것이 사업의 목 적이다. 그 밖에도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조 성과 운영 지원을 통해 백두대간에 대 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 진하고 있다. 현재 괴산 백두대간 생

태교육장 양양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상주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남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구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거창 백두대간 생태교육 장 등 6개소의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산림청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관련 된 이해 관계자와 협력증진을 위한 광 역 및 지역 단위의 백두대간 정책협의체 를 구성·운영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 생태축인 백두대간 마루금 남·북 산림 생태축 연결 DMZ 접경지대 훼손지 복원 및 동·서 산림생태축 연결 6·25 전사자 유해 발굴지 산림복원 추진 등 의 사업도 지속해서 펼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복원사업과 관련한 제도개선, 기술개발 등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백두대간 훼손지의 20% 복원을 추진하는 등 향후에도 백 두대간과 정맥에 대한 정책을 적극적으 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한우 스테이크로 소중한 사람들과 오붓한 연말 홈파티 즐겨볼까 김호윤 셰프가 알려주는 스테이크용 한우 고기 고르는 법과 요리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탓에 연말을 맞은 거리가 예년에 비해 조용하다. 가정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 께 하는 ‘홈파티’로 송년회를 갈음하는 추세다. 홈파티의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맛있는 음식이다. 한우자조 금전문가 자문단으로 활동 중인 김호윤 한우 전문 셰프는 ‘한우 스테이크’를 연 말 홈파티 음식으로 추천했다. 한우 스테이크용으로 적절한 부위로 는 ‘등심’ ‘안심’ ‘채끝’ 등이 꼽힌다. 가 장 대표적인 ‘등심’은 위쪽부터 윗등심

꽃등심아랫등심으로 나뉜다. 김 셰프 는 3.5~4cm 두께로 굽는 방법을 추천 한다. 등심 부위는 부드러우면서 육즙 을 풍부하게 가두기 쉬워 요리를 잘 알 지 못해도 쉽게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 다. 안심도지방이 잘게 분포돼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스테이크용으로 애용 된다. 안심은 등심보다 두껍게 굽는 것 을 권한다. 채끝은 소 허리 뒷부분 부위로 부드 러운 육단백질과 고소하고 풍부한 향미 의 마블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등심 보다 마블링이 적지만 씹는 맛이 좋다. 우둔 부위인 ‘보섭살’도 좋다. 부드러

우면서 씹는 식감이 좋고 진한 육향을 머금고 있다. 가성비가 좋아 가정에서 스테이크로 즐기기에 좋다. 김 셰프는 한우 스테이크를 맛있게 굽는 기본적인 방법 3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굽기 전에 최소 30분가량 상온에 꺼내 둬야 한다. 냉장 상태 고기를 바로 구우면, 고기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가 커안쪽까지 골고루 익지 않기 때문이다. 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팬에 오일을 두르고 충분히 예열돼 김이 나 기 시작한 후에 스테이크를 굽기 시작 해야 한다. 고기에 열을 가하면 단백질 과 당이감칠맛이 나는 성분으로 바뀌 는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는데, 충 분히 예열되지 않은 팬에 고기를 올리

면 팬의 온도가 떨어져 마이야르 반응 이 제대로 일어나기 힘들다. 달궈진 팬 에 고기를 올릴때 생기는 갑작스러운 온도 차를 줄이기 위해선 두꺼운 팬이 나 주물로 만들어진 팬을 사용하는 것 이 좋다. 굽는 방법과 ‘레스팅(resting)’ 과정 도중요하다. 김 셰프는 한우 스테이크 를 더맛있게 만들려면 두께에 따라 30 초~1분마다 뒤집어 줘야 한다고 강조한 다. 이렇게 하면 정중앙에 육즙을 가 둘 수 있다. 다 구워진 스테이크는 반드시 철망이 나 접시에 담아 일정 시간 그대로 두는 레스팅을 거쳐야 한다. 갓 구워진 스테 이크는 정중앙에 육즙이 몰려 있기 때

문에 바로 썰면 육즙이 빠져나와 퍽퍽 해지기 쉽다. 레스팅을 거치면 정중앙에 몰린 육즙이 스테이크 전체로 퍼진다. 두께가 2~2.5cm라면 4~5분, 4cm 이상 이면 7~10분가량의 레스팅이 필요하다. 국내 한우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 해 설립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운 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한우유명한곳 (www.한우유명한곳.com)에서는 한우 고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 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레시피도 제공 한다. 한우 인증점, 전국 농축협과 영농 조합이 운영하는 브랜드몰에서도 질 좋 은 한우 고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 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전면광고 A15


A16 전면광고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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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몬트리올 송하연의 요가 스토리

[요가쏭의 5분요가]

기초체력 무조건 좋아지는 전신운동과 요가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말… 30대때보다 40대 몸이 더 날씬하고, 40대때보다 50대에 더 활력이 넘치고, 50대때보다 60대의 내 몸이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게 정말 현실 가능한 얘기일까요? 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송하연입니다. 제 대답은 “YES, 가능합니다” 실제로 제가 요가를 가르친 학생들중에는 60- 70대 어르신들도 꽤 많으신대요, 실제 나이를 믿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하고 젊게 사시는 분들을 뵐때면 저도 나중에 꼭 저렇 게 나이들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숨쉬기가 전부인 저질 체력이라면 지금 당장 한가지 목표를 정해보세요. 하루에 딱 30분만이라도 나의 체력을 위해 투자하기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목표가 생기면 그 목표를 이루기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내 계획이 구체화되어 막연했던 의지가 현실화되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마침 오늘 소개해드릴 체력강화 전신 운동과 요가동작을 담은 영상도 20분 정도 되니, 여러분의 매일 운동루틴에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최근 제 유튜브영상에서 Weight Loss Challenge를 찾아 해보시 면 더 쉽게 따라하실 수 있을 거에요.

Kamloops Photograph by KTW

세번째는 Plank + Mountain Climber입니다.

첫번째로 배울 동작은 Touch Squat + Arm Circle 입니다.

두번째로 배울 운동은 Warrior2 + Side Stretch 입니다.

HOW TO ① 먼저 플랭크 자세를 만들어주세요. 어깨 밑에 손목 이 있는지 체크해주시고, 손바닥을 바닥으로 강하게 누르 고 복부를 수축하며 자세를 유지합니다. ◆(option) 초보자의 경우, 코어의 힘이 부족해 플랭크 자세를 유지하는게 어려울 때에

HOW TO ① 두발을 벌려 와이드스쿼트 자세에서 상체 를 숙이고 손을 뻗어 바닥을 터치해줍니다. 닿지 않아도 좋으니 사진처럼 팔을 바닥을 향해 뻗어 주세요. ② 천천히 다리를 피고 손을 앞으로 뻗은후 천 정쪽으로 올려주세요. ③ 천정에 올린 손을 다시 옆으로 벌려 가슴을 활짝열어주고 다시 step 1으로 가 같은동작을 여 러번 반복해줍니다. ◆POINT!뻐근한 어깨를 풀어주는 것은 물론 타이트 해지기 쉬운 허벅지를 풀어주는 전신 스트레칭이므로 아침 기상체조로 사용하셔도 좋아요.

HOW TO ① 오른 다리를 먼저 앞으로 보내고 왼다리 를 뒤로 보내 전사2 자세를 만들어주세요. (영 상참조) ② 오른 다리를 구부리고 두 손을 앞뒤로 뻗어 하체의 힘과 상체의 유연함을 길러줍니다. ◆POINT! 귀에서 어깨를 멀리 보내고 목과 어깨의 긴

는 언제든지 무릎을 바닥에 댄 테이블 자세로 돌아오셔도 됩니다. ,

② 플랭크 자세에서 오른 무릎을 가슴으로 보내줍니다. ◆(option) 숙련자의 경우는 트위스트를 해서 반대쪽인 왼쪽으로 무릎을 보내주세요.

③ 플랭크로 다시 돌아와 이번엔 복부의 힘을 이용해 왼무릎을 가슴쪽으로 당겨주세요. 이때 손바닥으로 바닥 을 더 강하게 밀어주시고 배는 더 등쪽으로 수축해주세요.

장을 풀어준 상태에서 가슴을 활짝 열어주세요.

③ 구부린 오른 다리를 펴서 천천히 오른 손을 하늘위로 뻗어줍니다. 복부를 살짝 끌어당긴 상 태에서 몸의 측면을 시원하게 스트레칭해주세요. ④ 깊고 일정한 호흡을 유지하며 스텝1- 3의 과 정을 다리를 바꿔 같은 방법으로 반복해주세요.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송 하 연/요가티처 (Yogafulness Life) 대표 Instagram: yogafulnesslife YouTube: yogasonghayeon Email: connect@yogafulness.life


26 B2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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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쥬의 성공  한·일 전략적 손 잡으면 세계서 통한다 염두에 두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지난해 7월부터 일본 8개 도시와 미 국 하와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해 1만명 넘는 지 도쿄특파원 원자가 참가했다. 이들의 오디션 과정은 유튜브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22일 젊은이들의 거리인 도쿄 시부 인 후루(Hulu), 지상파 니혼TV를 통해 야 109타워에 JYP소속 걸그룹 니쥬 공개됐다. 새로운 회차가 공개될 때마다 (NiziU)의 대형 광고판이 등장했다. 전 오디션 참가자의 이름이 야후 재팬의 광판에선 다음달 2일 발매되는 니쥬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가 하면, ‘진실, 첫 앨범 ‘Sweet bomb’의 광고 영상이 성실, 겸손’을 강조하는 프로듀서 박진 끊임없이 반복됐다. 니쥬와 관련된 상 영의 발언은 ‘명언집’으로 공유되기도 품을 파는 팝업스토어는 9일전부터 입 했다. 장권 1차 예약판매가 시작됐는데 수만 6월 30일 발매된 니쥬의 프리 데뷔 앨 명의 팬들이 몰려 일찌감치 마감됐다. 범 ‘Make you happy’는 오리콘 차트 니쥬는 12월 31일 방송되는 NHK 홍 등 일본의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쓴 건 물 백가합전에도 출연한다. 한 해 동안 가 론이고 중국,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에 장 인기가 있고 화제가 된 가수들만 출 서도 차트 상위를 차지했다. 황선혜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일본센터장은 “한국에서 이미 검증된 JYP소니뮤직 합작 걸그룹 니쥬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포맷, JYP의 트레이닝, 프로듀싱 능력과 일본 소니 일본중국 등서 각종 차트 휩쓸어 뮤직의 현지 파워, 박진영 개인의 캐릭 웹툰�애니메이션화 한일 협업 터 등 여러 강점 요소가 있었다. 한국과 유일한 걸림돌은 불안한 한일관계 일본이 각자 잘하는 부분을 전략적으 로 협업을 한 것이 세계에서 통하고 있 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하는 이 프로그램에 아직 정식 데뷔 니쥬의 성공 형태는 엔터테인먼트 업 를 하지도 않은 니쥬가 출연하게 된 것 계에서도 새롭다. 2000년대 가수 보아가 이다. 반면 12년 연속 홍백가합전에 출 일본 에이벡스뮤직을 통해 일본 현지화 연해왔던 토종 일본 걸그룹 AKB는 올 에 성공한 사례였다면, 2010년을 전후로 해 명단에서 제외돼, 일본 가요계의 일 카라,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 한국 가수 대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음악 팬들 가 일본으로 수출돼 K-pop 장르를 알 사이에선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라는 렸다. 다음으로 트와이스, 아이즈원처 말이 나왔다. 럼 외국인 멤버가 들어간 아이돌 그룹 니쥬는 한국의 기획사 JYP 엔터테인 이 최근까지의 트렌드였다. 그런데 니쥬 먼트와 일본의 레코드 회사 소니뮤직이 는 전원 일본인 멤버로, 한국에서 트레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오디션 ‘니지 이닝을 거쳐 일본에서 K-pop을 부른다.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멤버 9명 모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엔터테 두가 일본인(1명은 미국 이중국적)으로, 인먼트 콘텐트가 세상에 나온 것이다. 처음부터 일본 시장을 통한 세계 진출을 니쥬의 등장은 일본 J-pop 시장과 엔

윤설영의 일본 속으로

제17202호 40판

 22일 도쿄 시부야에 있는 시부야109 외벽에 JYP 걸그룹 니쥬(NiziU)의 대형 사진이 걸려있다.  JYP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일본 9인조 걸그룹 니쥬(NiziU)가 오리콘차트 등 일본 주요 차트에 서 1위를 휩쓸고 있다. 아야카, 리오, 마유카, 리쿠, 마코, 미이히, 니나, 마야, 리마(왼쪽부터) 멤버 9 명 모두 일본인으로 박진영 JYP 대표가 직접 선발했다.

터테인먼트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닛 케이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니쥬가 일 본 시장을 무대로 어떤 활약을 하는지, 일본에 거점을 두면서 어떻게 글로벌에 서 활동할 지, 향후 일본의 아이돌 산업 이 지향해야 할 글로벌화의 길을 보여 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콘텐트 분야에서 한·일 전략적 협력 사례는 K-pop 뿐 아니라 드라마, 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분야에서도 활발하 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12일 콘진원이 개최한 ‘한·일 콘텐트 비즈니스 온라인

윤설영 특파원,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포럼’엔 한국, 일본의 업계관계자 약 500 명이 참가했다. 참석자의 약 80%가 일 본 측이었다. 포럼의 강연자로 등장한 온라인 동영 상 플랫폼 크런치롤의 쿠로스 노부히코 ( 須信彦) 재팬프로듀스부 시니어 프 로듀서는 한국 웹툰과의 협업 사례를 소 개했다. 크런치롤은 최근 네이버 웹툰의 인기 연재작인 신의 탑, 갓오브하이스 쿨, 노블레스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대히트를 쳤다. 한국 웹툰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력

이 전략적으로 손을 잡은 사례다. 30분 짜리 13편으로 만든 신의탑은 지난 4~6월 동안 1600만뷰를 기록, 전세 계 회원 유료회원 300만명 가운데 약 3 분의 1이 시청을 했다. 갓오브하이스쿨 은 2400만뷰를 넘었다. 쿠로스 프로듀 서는 “지역별로는 미국,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순으로 시청자가 많았고, 팬들 의 반응도 상당히 뜨겁다”면서 “제2, 제 3의 한·일 협업 사례를 만들어서 시장점 유율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등 OTT업계에선 이미 한국 콘텐트를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로 전 쟁이 벌어진 상황이다.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스’ 등의 대형 히트작이 나 오면서 OTT마다 한국 드라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OTT 사업자인 유넥스트는 한 국 드라마를 1000편 정도 보유하고 있 다. 약 2년전부터 한국 드라마의 시장성 을 높게 보고 한국 콘텐트를 적극적으 로 사들인 결과, 유넥스트는 넷플릭스, 아마존 등 글로벌 OTT 다음으로 일본 내 3위 규모로 올라섰다. 쓰쓰미 텐신(堤天心) 유넥스트 대표 이사는 “월 평균 20~25시간을 시청하면 충성도가 높다고 보는데, 한국 콘텐트 의 주 시청자는 40시간 이상을 보는 열 성 시청자들”이라면서 “드라마 뿐 아니 라 예능, 라이브 콘서트 등으로 한국 엔 터테인먼트 콘텐트를 확장하고 있는 추 세”라고 말했다. 한·일간 전략적 협업이 확장을 거듭하 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걸림돌은 양국 의 정치상황이다. 니쥬의 오디션 프로그 램은 실제로 지난해 10월 일본 수출규제 로 촉발된 한·일관계 악화로 한차례 방 송이 연기되기도 했다. 황 센터장은 “한· 일관계가 안정되면 교류와 협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 혐한, 반일 정서를 하루빨 리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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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8일~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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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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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미 명문대 입학, 정문·뒷문·옆문까지 있다”

“미 명문대 입학, 정문·뒷문·옆문까지 있다”

류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는 간격이 너 무 벌어져 오히려 오르기 힘든 장애물 이 돼 버렸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 적 이동성은 이제 기대 난망이다. 아메 리칸 드림의 좌절이다. 게다가 성공을 뻐기는 엘리트층은 자 신들보다 뒤떨어진 계층을 이해하기보 다 깔보는 일이 많았다. 엘리트들의 거 들먹거리는 문화는 노동 계급과 중산층 의 분노와 절망을 불렀다. 이는 엘리트 에 대한 좌우를 망라한 포퓰리즘의 반 격에 봉화를 올리게 된 계기가 됐다. 그 결과가 2016년 미 대선에서의 극좌 샌더 스 돌풍, 불만과 증오를 앞세운 트럼프 의 당선 그리고 같은 해 영국의 브렉시

트 국민투표 통과로 나타났다. 단순히 패자 의식을 가진 층의 경제적 곤란 때 문만은 아니었다. 이들은 세계화를 비 판하면서 국민주권원칙을 재확인하고 국가 정체성과 국가적 자존심의 강조에 동조했다. 샌델은 이 지점에서 능력주의 신화 를 깨고 사회정의를 다시 세울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진지하게 고민할 필 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그동안 능력주 의는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공동선 개 념에도 치명적이었으며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일의 존엄성을 정치어젠다 중심에 놓을 필요 가 있다고 역설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능력의 시대가 풀어헤쳐 놓은 사회적 연대의 끈을 다시 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은 경제인 동시에 문화이 며 생계를 꾸리는 방법이자 동시에 사 회적 인정과 명망을 얻는 원천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패자들도 자신의 자리 에서 만족할 수 있고, 자신을 공동체 구 성원으로 여길 수 있도록 만드는 정치 적 프로젝트를 찾아내는 것이 과제가 된다. 사회적 상승에 실패한 사람들이 “내가 고물이 되어 버린다는 두려움의 현실화에 직면해 공동선에 기여할 길이 막혔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그들을 위 로하고 탈출구를 제공해야 한다. 이들 이 정의에 더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공 공선을 위한 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샌델이 무슨 신통방통한 명 확한 해결책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대 안적 모색은 독자와 정치가들에게 맡겼 다. 무엇이 공동선에 대한 가치 있는 기 여인가를 따지는 공적 토론이 본격적으 로 필요한 시점이 됐다.

스레 변화를 맞이한다. 흔히 탕으로 즐 겨 먹는 대구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 도 동해안에서는 이등 생선 취급을 받 았다. 명태가 워낙 많이 잡히다 보니 지 역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지 못했다. 하 지만 명태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대 구가 꿰찼다. 정어리 역시 지금은 동해 안에서 모습을 찾기 어렵다. 1930년대 동해안 일대가 ‘정어리 밭’으로 불리면 서 일본 기업이 속초에 세운 온유비(정 어리 기름·비료) 공장은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정어리 기

름을 짜는 공장은 가동을 멈췄다. 책은 자취를 감춘 물고기 사연만 담 은 게 아니다. 남한에 정착한 함경도 실 향민과 얽힌 음식 이야기도 전한다. 함 흥 출신 이섭봉씨가 1951년 속초 시내 국도에 ‘함흥냉면옥’ 간판을 내걸며 장 사를 시작한 게 남한 함흥냉면의 원조 다. 평양냉면에 비해 맵고 자극적인 맛 이 남한 사람 입맛과 딱 맞아 일찌감치 인기를 끌 수 있었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책 읽다가 라면을 끊이게 된다.

마녀엄마(이영미 지음, 남

누군가 나를 검은 토마토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

해의봄날)=2년 전 철인 3종

라고 불렀다(박완호 지음,

정(로스 킹 지음, 신영화 옮

경기 도전 경험담을 통해 중

시인동네)=등단 30년인데

김, 도토리하우스)=미켈란

년 여성들의 운동 열풍을

도 새 시집을 내는, 그래서

젤로가 레오나르도 다 빈

한경환 기자 han.kyunghwan@joongang.co.kr

정의란 무엇인가로 전 세계적 센세이 션을 불러일으켰던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 교수가 이번엔 공정하다는 착각으 로 다시 한번 ‘사회적 정의’에 대해 근원 적 질문을 던졌다. 이 책의 가장 큰 화 두는 능력주의(Meritocracy)와 공동선 (Common Good)이다. 능력주의는 ‘아메리칸 드림’이란 말 로 치환할 수 있다. 공평한 기회 하에서 노력과 재능만 있으면 누구나 상류층으 로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데올 로기를 떠나 ‘만능키’로 통했던 능력주 의는 그동안 미국 사회를 지탱하는 기 본 원리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샌델은 바로 이런 능력주의에 대한 환상이 현재 의 미국을 경제적·정치적·문화적·사회 적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 판한다. 승자들은 내 힘으로, 내가 잘나서 성 공했다는 도덕적 정당성을 믿고 싶어한 다. 자신이 자수성가했다고 생각할수록 감사하는 마음과 겸손을 배우기가 어렵 다. 반대로 패자들은 ‘자신의 곤경은 사 회적 시스템이 아닌 바로 자신의 탓’이 라는 굴욕감을 갖게 한다. 과거와는 달리 능력주의의 대전제가 되는 기회의 평등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 고 있다. 미국에서도 지금은 드라마 ‘스 카이 캐슬’ 같은 데서 볼 수 있는 금수저 론이 통한다. 승자와 패자의 기준이 되 는 대학 입학 과정의 공정성은 크게 훼 손됐다. 능력주의에 기반한 SAT 점수와 스펙 등으로 들어가는 ‘정문’, 동문자녀 우대나 기여 입학 같은 ‘뒷문’, 시험성적 조작이나 뇌물 건네기 등 부정·불법·편

오징어�‘금징어’된 속초의 음식 풍경 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동쪽의 밥상 엄경선 지음 온다프레스

미국 맨해튼 컬럼비아대학 스타디움에 걸린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깃발. 미국 명문대도 상류층 진학률이 높다.

법적인 ‘옆문’까지 모두 상류층에게 유 정의란 무엇인가 샌델 교수 리한 구조로 바뀌었다. 아이비리그 대학 미국 지탱해온 능력주의 비판 입학생 3분의 2가 상위 20% 가정 출신 이라는 통계가 이를 잘 말해 준다. 능력 엘리트 오만, 트럼프 현상 불러 주의 오만의 가장 고약한 측면이 학력주 의다. 이런 면에서 미국은 더는 기회의 정치가 일의 존엄 되찾아줘야 땅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지난 40년 동안 신자유주의적, 시장 중심적 세계화에 따른 과실은 최상류 층에 과다하게 돌아갔고 보통사람들은 공정하다는 착각 별 볼 일 없거나 더 빈궁한 삶을 살게 됐 마이클 샌델 지음 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의 기저에 잘못 함규진 옮김 된 능력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와이즈베리 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고착화하면 서 능력주의는 세습귀족화하게 된다. 상

발길 닿는 곳마다 사람이 있고 음식이 넘쳐난다. 여행을 가든 업무 미팅을 가 든 근처 맛집 검색은 일상이 됐다. 미슐 랭가이드도 모자라 ‘이영자맛집’ ‘화사 맛집’ ‘최자로드’ 등 내로라하는 음식 전도사의 발도장이 식당과 음식에 대한 평가를 대신한다. 하지만 여기서 문득 드는 생각 한가지. 이 수많은 음식은 어 떻게 우리 밥상까지 오르게 됐는가. 저 자는 이 물음에서부터 출발한다. 식(食) 은 인간의 생존 영역인 만큼 삶의 영역 이기도 하다. 특히 지역 향토 음식은 마

을 공동체 내 수많은 사람의 손길을 거 치면서 맛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도 깊게 배어 있다. 소셜미디어(SNS) 인증샷에 는 담지 못하는 지역 음식 문화를 이 책 을 통해 맛볼 수 있다. 저자는 강원도 속초 토박이다. 그물 을 던졌다 하면 잡히던 오징어가 어느 새 금징어(금+오징어의 줄임말)로 불리 고 잔칫날에 먹던 아바이순대가 전 국 민이 찾는 음식으로 대접받는 모습을 저자는 자라오면서 경험했다. 어촌 풍 경이 달라지면서 음식 문화 역시 자연

[사진 Kenneth C. Zirkel]

책꽂이

제713호 40판

불러일으켰던 마녀체력

부대껴온 시편들을 세상에

치 같은 동시대 천재를 제치

의 속편. 이번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장

떠나 보내는 순간은 짜릿하다. 시인의 마음

고 ‘천지창조’로 유명한 시스티나 예배당 천

인 엄마의 마음 성장 기록을 진솔하게 담았

은 어느새 여덟 번째 노래, 다음 시집으로

장화를 떠맡아 완성한 과정을 추적했다. 교

다. 저자는 자식에게 목매지 않고 독립적 인

달려간다. 표제시 ‘토마토 베끼기’는 어머

황의 요구로 제작에 나섰지만 미켈란젤로는

격체로 당당히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

니를 노래한 시 같다. ‘양계장’ ‘슬프지 않

프레스코 기법을 몰랐다. 완벽한 인물화를

여주는 게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은데도 눈물 나던’ 같은 작품이 환하다.

위해 시체를 해부하다 살인범으로 몰린다.


20

문화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디자인과 기술이 만났다, 103개 상상력이 현실이 됐다

B4 문화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1. 인테리어 마감재 수입·제조 유통업

디자인과 기술이 만났다, 103개

체 에이스임업을 운영하는 하상엽 대표 는 최근 국내 3인의 젊은 디자이너(왕현 민·백승한·임준성)와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에이스임업이 제작한 우드슬 랩(나무를 통으로 잘라 만든 패널) 상 판에 각기 다른 디자이너가 작업한 다 리를 결합해 테이블을 완성한 것. 그동 안 ‘우드슬랩+검은 철제 다리’로만 테이 블을 만들던 데서 탈피해 세상에 둘도 없는 디자인의 신제품이 나왔다. 이 테 이블 3개는 현재 2020 디자인페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민들의 온라인 투표를 받고 있다. #2. 삼성전자, 라인프렌즈 등과 디자 인 개발을 해온 신봉건 디자이너는 최 근 평소 꿈꾼 조명 제작에 도전했다. “이 미 너무 많은 디자인이 나와 있어 더 새 로운 걸 내놓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 서 더 도전하고 싶었다”는 그는 조명 제 작·수입업체 황덕기술단(대표 김희규) 과 협업해 테이블 조명 ‘웨이트 라이트’ 를 개발했다. 신씨는 “황덕기술단은 제 작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그 누구보다 디자인의 가치를 알고 협력해준 최고의 파트너였다. 상상하던 일이 현실로 이뤄  신봉건 디자이너와 조명 제조·유통업체 황덕기술단이 디자인 개발한 조명 ‘웨이트 라이트’. 구를 이용해 램프 각도를 360도로 움직일 수 있다.  박 졌다”고 말했다. 2020 DDP디자인페어(이하 DDP페 선민 디자이너와 그리고글라스의 유리컵.  디자이너 TIEL(이중한, 샤를로트 테르)과 루니코가 협업해 만든 고주파 성형의자. [사진 서울디자인재단] 어)가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개막했다. 서울의 청년 디자이너와 중소 제조업체 2020 DDP디자인페어 온라인 개막 는 코너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라이프 치한 이 조명은 RGV컬러를 사용한 3개 가 협업해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98명, 제조상인 61명 협업 스타일 해석은 물론, 최신 디자인 트렌 의 전구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낸다. 자리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 최경란) 드를 읽을 수 있다. 대학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하고 영국왕 가구·조명·생활리빙 작품 시민투표 이 주최하는 이 페어는 국내 최대 디자 고정호 디자이너와 철제가구 제조업 립예술대학(RCA)에서 디자인을 공부 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생태계 구축” 인 전문 비즈니스 론칭쇼로, 올해 98명 체 탐킨(대표 김미영)은 선반과 소반 등 한 정씨는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 (팀)의 디자이너와 61명(팀)의 제조 브 1인 가구를 위한 조립형 가구를 만들었 는 과정에서 협성정밀의 도움이 컸다” 랜드가 참여했다. 본래 동대문디자인플 다. 특히 ‘철제공고상’은 전통 소반을 재 고 말했다. 라자(DDP) 전시장에서 제품을 공개하 해석해 철제로 만든 테이블이다. 3명의 강영민 디자이너는 플라스틱 제작업 려 했으나,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전용 디자이너가 탐킨과 협업했다. 김미영 대 체인 아스코와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의 고정호 디자이너 표는 “DDP페어가 아이디어에 대한 갈 자를 제작했고, 디자이너 프린마틱은 플랫폼(ddpdesignfair-ex.or.kr)에서 와 철제가구 제 증을 해소해주고 있다”며 “생각의 틀을 환경브랜드 씨밍과 빈티지 스타일의 가 선보이고 있다. 조업체 탐 킨의 깨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디자이너와 업체가 103종의 제품을 방을 제작했다. 고주파 원리로 벤딩 가 ‘철제공고상’. 전 정우원 디자이너는 서울 을지로의 금 구를 만드는 루니코(대표 고영숙)는 디 개발한 과정, 디자이너의 생각과 제조 통 소반을 철제 속 가공·제조업체 협성정밀(대표 신경 자이너 최도영, 티엘(TIEL)과 협업해 현장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를 동영상 인 조립형 가 구로 철)과 움직이는 아트 조명 ‘버드 이브 새 의자를 개발했다. 터뷰로 풀었다. 눈길을 끄는 건 5개월간 재해석했다. 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들을 볼 수 있 (Bird eve)’를 만들었다. 내부 모터를 설 DDP페어는 올해로 2회째다. 정효

상상력이 현실이 됐다



순 서울디자인재단 공공디자인팀장은 “2017년, 2018년 을지로·동대문 상인들 과 디자이너가 협업해 각각 ‘바이(By) 을지로’ ‘동대문 DDP디자인마켓’등을 열었다”며 “업체와 디자이너를 위한 플 랫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구· 소품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DDP디자인페어 를 출범시킨 배경이다. 올해는 가구·조명·생활 리빙 분야의 7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큐레이터로 참 여해 협업을 이끌었다. 조명 분야에 정 미(이온SLD 대표), 손동훈 (아뜰리에 손 대표), 가구 분야에 하지훈(계원예대 교수), 김군선(GooNs 대표), 생활리빙 분야에 안강은(INNE 대표), 정소이(보 머스 디자인 대표), 전체 주제 방향 설정 에 구병준(PPS 대표)다. 이들이 소상공 인과 디자이너의 만남(매칭)을 주선했 고, 일부 디자이너들과 제조업체는 플 랫폼 안에서 파트너를 찾기도 했다. 손동훈 대표 주선으로 신봉건 디자 이너와 조명 디자인을 개발한 황덕기술 단 김희규 대표는 “늘 디자인 상품 개발 에 갈증이 있었다. 이번 디자인은 양산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를 위 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개발한 유재곤 디자이너(모멘텀 스튜디오)는 “이 프로 그램이 지속해 신진 디자이너들이 비즈 니스 현장과 접촉하는 기회가 되길 바 란다”고 말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올해 출품된 103 개의 제품 중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평 가를 거쳐 ‘DDP베스트어워드’ 등 7개 부분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투표는 16 일까지. 시상식은 22일 열린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국내 탁월한 제조 기술에 청년 디자이너의 아 이디어를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조· 판매한다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래 자산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DDP페어 가 도심 거점의 디자인 생태계를 구축하 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7번방의 선물’이환경 감독 “새 영화 이웃사촌, 실제 정치인 얘기 아닙니다” 수)과 이웃사촌으로 위장한 도청팀장 유 “1980년대를 우화적으로 보여준 것” 대권(정우)의 우정을 그렸다. “영화의 인 물·소재·스토리 등은 모두 창작된 것이 “실제 이야기를 가져와 연출하는 분들 며, 만일 실제와 유사한 경우가 있어도 은 계시잖아요. 제 역할은 그 시대에 벌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힌다”는 안 어질 만한 이야기에 판타지와 새로움을 내 자막을 걸었지만, “누가 봐도 김대중 덧입히는 거예요. 다큐처럼 푸는 건 제 대통령 이야기”란 반응이 적지 않다. 대구 출신인 배우 오달수가 캐스팅된 역할이 아니죠.” 이후 초고에 있던 전라도 사 1980년대 시대상을 토대로 한 코미디 투리가 빠졌다는 점에도 불 영화 ‘이웃사촌’(25일 개봉)으로 김대중 만이 쏟아졌다. 언론 인터뷰 전 대통령 묘사 논란에 휩싸인 이환경 에서 오달수는 “정치영화가 (50사진) 감독이 본지 인터뷰에서 아니라 휴먼 드라마인 한 항변이다. 데 굳이 누군가가 생각 ‘7번방의 선물’(2013)에서 교 될 만한 걸 할 필요가 도소에 간 여섯 살 지능 아빠 있나 했다. 감독께서 와 어린 딸 얘기로 1281만 관 사투리를 삭제하고 객을 웃기고 울린 이 감독은 새로 시나리오를 썼 이번 영화에선 군부 독재 시 는데 잘한 일 같다”며 기인 1985년 해외에서 입국하 “그분을 자칫 욕되게 면서 가택 연금당한 야당 총재 할 수도 있고. 굉장히 조 이자 차기 대권 주자 이의식(오달

오달수가 맡은 역할‘DJ 같다’논란

제17207호 40판

심스러워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로 대 표되는 김대중 대통령을 오달수가 맡아 희화화해 말 그대로 웃긴 놈 만들어 버 리는 저의가 무엇이냐” “김대중을 모티 브로 하고 전라도 사투리를 지운 영화 다. 영화가 어떤 환상의, 안전한 부분만 을 편취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보여준 다”는 등의 비판이 잇따른다. 이에 영화 사 측은 25일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은 가택연금뿐, 다른 것들은 허구에 의한 상상”이란 주장을 본지에 거듭 밝 혔다. 각본을 겸한 이환경 감독이 상상 한 정치 우화적 성격의 영화란 것. 언론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이 감독은 “‘7번방의 선물’이 교정제도와 사법제도 를 꼬집는 게 아니라 부녀의 교감과 사랑 을 그린 영화였듯 ‘이웃사촌’ 도 1980년 대라는 좀 말도 안 되는 웃음과 울음이 교차한 아이러니한 시기를 자택격리란 부분과 맞닿아 재밌게 풀어보려 했다.

3년 전 ‘이웃사촌’ 촬영을 마친 뒤 미투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오달수(위 가운데)는 이번 개봉 으로 스크린 복귀했다.

[사진 리틀빅픽처스]

정치적 메시지보다는 두 남자와 가족들 의 우정과 사랑 등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특히 연상 되는 한 분(김대중 전 대통령)이 계시겠 지만, 그다음에 또 다른 분(김영삼 전 대 통령)도 자택 격리당하셨다. 두 분 이야 기를 책으로 읽기도 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그는 “역사 적으로 살짝 가져오고 다른 부분을 덧 입힌 게 아니다. 내가 학습한 여러 부분

이 머릿 속에 움직이면서 캐릭터를 구 상하다 보니 많은 정치인이 여기저기 보 이는 느낌이 있는 것”이라며 “좋은 정 치인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내가 학습 한 부분을 투영하는 것도 감독의 몫이 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된장 찌개처럼 익숙한 맛을 어떻게 새롭게 보 여줄까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 어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너무 쉽게 생 각하며 간 것 아니냐는 리뷰도 봤다”며 “‘7번방의 선물’ 애드벌룬 장면처럼 현 실에서 잘 일어나지 않는, 어른들의 우 화, 동화 같이 읽히길 바랐다. 당시 정서 를 서슬 퍼런 잣대가 아닌 우화적인 느 낌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7번방의 선물’ 이후 제가 가진 것 을 나누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는 이 감독은 “사람을 이해시키고 화해하고 용서하는 영화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전면광고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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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9

문화

2020년 12월 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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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일 목요일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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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 노래 불렀던 가수가 45호였어? 우와, 저 노래 불렀던 가수가 45호였어?

JTBC 새 오디션 프로 ‘싱어게인’

JTBC 새 오디션 프로 ‘싱어게인’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JTBC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JTBC ‘싱어게인’ 앞에 붙는 앞에 수식어다. 한 시대 한 시대 ‘싱어게인’ 붙는 수식어다. 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를 나찾아 나 를 풍미했다가 사라진찾아 가수를 서는 ‘투유 서는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 가맨)의만든 제작진이 신규 예능이자 가맨)의 제작진이 신규만든 예능이자 한 장이라도 앨범(싱글 포함)을 한 장이라도 앨범(싱글 포함)을 발표한 발표한 적이 있는 가수를 대상으로 하는 오디 적이 있는 가수를 대상으로 하는 오디 션 프로라서다. ‘슈가맨’과 ‘오디션 최강 션 프로라서다. ‘슈가맨’과 ‘오디션 최강 자’는 물론 ‘재야의 고수’에 ‘찐 무명’ 출 자’는 물론 ‘재야의 고수’에 ‘찐 무명’ 신 실력자까지 모이면서 방송출3회 만에 신 실력자까지 모이면서 방송 3회 시청률 7.1%(닐슨코리아 만에 유료가구 기 시청률 7.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 준)를 돌파했다. 월요 예능 터줏대감인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4.7%)과 준)를 돌파했다. 월요 예능 터줏대감인 KBS2 ‘개는 훌륭하다’(4.3%)도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4.7%)과 제치고 1위다. KBS2 ‘개는동시간대 훌륭하다’(4.3%)도 제치고 양준일·태사자·자자 등을 소환하며 동시간대 1위다. [사진 JTBC] 뉴트로 열풍을 견인했던 슈가맨은 프 재야의 고수 등 6개의 조로 나눠서 오디션을 진행하는 ‘싱어게인’ 화제의 출연자들. ‘찐 무명’ 조의 45호. ‘찐 무명’ 조의 63호. ‘슈가맨’ 조의 33호. 양준일·태사자·자자 등을 소환하며 로그램 기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 고수 등 6개의 조로 나눠서 오디션을 진행하는 ‘싱어게인’ 화제의 출연자들. ‘찐 45호. ‘찐 무명’ 조의 63호. 조의 33호. 편파적이기보다 소신 [사진 JTBC] 뉴트로 열풍을 견인했던 프 재야의 다. 슈가맨 시즌슈가맨은 3에 이어 ‘싱어게인’ 연 앨범 지 못해 탈락했을 때 비로소 이름을 공무명’ 를조의 거쳤다. 15년 차 슈퍼주니어 규현,  14‘슈가맨’ 도와 맞물리면서 낸 적 있는 무명 가수 대상 로그램 기획에 미쳤 하면 출을 직접적인 맡은 김학민영향을 PD는 “슈가맨을 개한다. 곡명이나 팀명이 아닌 자신의 이 년 차 원더걸스 선미, 13년 차 다비치 이 있는 선택으로 다가온다. 이름 대신 번호로 참가자 호명 노래는 얼굴은 름을 되찾고자 하는때 몸부림은 ‘복 공해리,를10년 차 위너 송민호 등 주니어 심 규현, 정덕현 ‘쇼 다. 슈가맨 서 시즌 3에너무 이어유명한데 ‘싱어게인’ 연 몰랐던 지 못해 탈락했을 비로소MBC 이름을 거쳤다. 15년 차 슈퍼주니어 14 대중문화평론가는 도와 맞물리면서“Mnet 편파적이기보다 소신 앨범 낸 적 있는 무명 가수 대상 가수들이 많았다. 한때 유명했지만 어 그룹 멤버 출신, OST 가수 등 다양 개한다. 면가왕’이나 JTBC팀명이 ‘히든싱어’처럼 시청 이사위원단 그룹부터 미더머니’부터 ‘미스터트롯’까 출을 맡은 김학민 PD는 “슈가맨을 하면 이름 곡명이나 아닌 자신의 년 차 역시 원더걸스 선미,솔로까지 13년 차안 다비치 이 있는TV조선 선택으로 다가온다. 대신 번호로 참가자 호명 느 순간 대중에게 잊힌 사람이 되었고 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명 가수 해본 활동이 없을 정도. 박지예 PD는 지 오디션 프로그램이 기하급수적으로 서 노래는 너무 유명한데 얼굴은 몰랐던 ‘어게인’ 버튼 4개 이상 받아야 통과 름을 되찾고자 하는 몸부림은 MBC ‘복 해리, 10년 차 위너 송민호 등 주니어 심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Mnet ‘쇼 그 사연은 각각 달랐기 때문에 조를 세 들을 좀 더 유명하게 만들 방법을 생각 “슈가맨에서도 세대별 반응이 확연히 늘어나면서 이미 할 수 있는 장르도 다 가수들이 많았다. 한때 유명했지만 어 그룹 멤버 출신, OST 가수 등 다양 면가왕’이나 JTBC ‘히든싱어’처럼 시청 사위원단 역시 그룹부터 솔로까지 안 미더머니’부터 TV조선 ‘미스터트롯’까 분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 묻히고 잊혀진 이름 되찾는 몸짓 하다가 이름을 감추면 아이러니하게 더 달랐기 때문에 연령·성별·장르별로 다 했고, 실력자들도 다 나왔다고 생각했 느 순간 대중에게 잊힌 사람이 되었고 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명 가수 해본 활동이 없을 정도. 박지예 PD는 지 오디션 프로그램이 기하급수적으로 을 기획한 윤현준 CP는 “참가자들이 직 궁금해하고 더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양한 의견을 듣고자 했다”고 밝혔다. 는데 다양한 장르와 인물군을 한데 모 ‘어게인’ 버튼 4개 이상 받아야 통과 동시간대 월요예능 시청률 1위로 들을 좀 더 유명하게 만들 방법을 생각 “슈가맨에서도 세대별 반응이 확연히 늘어나면서 이미 할 수 있는 장르도 다 그 사연은 각각 달랐기 때문에 조를 세 접 선택한 조별로 오디션을 진행하는 것 생각했다”는 윤현준 CP의 말처럼 방송 시니어와 주니어의 의견이 엇갈리는 아 효과적으로 풀어냈다”고 분석했다. 분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차이점”이라고 프로그램 묻히고 하다가 아이러니하게 때문에 연령·성별·장르별로 했고, 실력자들도 다 나왔다고 생각했 이 다른 프로그램과 설명 이 끝난이름을 후에도감추면 레이디스 코드 등 참가 더것도달랐기 흥미로운 부분이다. 혁오의 ‘톰보 이어다 “오디션에서 우승, 준우승해도 설 잊혀진 이름 되찾는 몸짓 을 기획한 윤현준 CP는 “참가자들이 궁금해하고 더단어들이 찾아볼 포털사이트 수 있지 않을까 양한 밝혔다. 는데현실이 다양한 장르와하지만 인물군을 한데 모 했다. 1라운드에 진출한 71팀직 중 1985년 자들과 연관된 실 이’를 부른의견을 60호의듣고자 무대를 했다”고 두고 유희열 무대가 없다는 슬프기도 동시간대 월요예능 시청률 1위로 김창완과 꾸러기들로 데뷔한것 45호가 찐 시간 검색어에윤현준 올랐다.CP의 말처럼 방송은 “목소리가 비주얼에 묻히는 느낌”이 이들을 다시 몰아가지 않고 자 분석했다. 접 선택한 조별로 오디션을 진행하는 생각했다”는 시니어와 주니어의 의견이 엇갈리는 아경쟁으로 효과적으로 풀어냈다”고 무명으로 나오고, 숱한 히트곡을 보유한 참가자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도 각종 라고 평한 반면 규현과 송민호는 “보컬 신의 무대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이 다른 프로그램과 차이점”이라고 설명 이 끝난 후에도 레이디스 코드 등 참가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혁오의 ‘톰보 이어 “오디션에서 우승, 준우승해도 설 자전거 탄 풍경 멤버인 24호가 ‘OST’ 조 오디션 장르를 섭렵한 베테랑이다. 진행 이 압도적이었다”고 반박하는 식이다. 것이 이 프로그램의 미덕”이라고 덧붙 했다. 1라운드에 진출한 71팀 중 1985년 자들과 연관된 단어들이 포털사이트 실 이’를 부른 60호의 무대를 두고 유희열 무대가 없다는 현실이 슬프기도 하지만 로 참가하는 등 의외의 선택이 속출했다. 을 맡은 17년 차 가수 이승기를 기준으 하나의 장르를 대표하는 심사위원으로 였다. 시청자 이지현(35·프리랜서)씨는 김창완과 꾸러기들로 데뷔한 45호가 찐 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은 “목소리가 비주얼에 묻히는 느낌”이 이들을 다시 경쟁으로 몰아가지 않고 자 참가자들을 이름 대신 숫자로 부르는 로 연차가 높은 시니어 심사위원 중 28 서 과감한 선택도 서슴지 않는다. 규현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피곤하 무명으로 나오고, 숱한 히트곡을 보유한 참가자뿐만 심사위원도 각종은 드라마 라고 평한 반면 송민호는 게 “보컬 신의 무대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번호제를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재데 년 차 유희열은아니라 SBS ‘K팝스타’ ‘더 팬’ ‘꽃보나 남자’규현과 OST ‘파라다이 경쟁하는 대신 다 같이 즐기는 느낌 자전거 탄 풍경 24호가 KBS2 ‘OST’‘아이돌 조 오디션 섭렵한 베테랑이다. 진행스’를이부른 압도적이었다”고 반박하는 것이볼이수프로그램의 미덕”이라고 덧붙 뷔를멤버인 위해 달려가는 리 등 음악장르를 예능 단골 심사위원이고, 37년 18호가 다른 심사위원의 선 식이다. 이라 편안하게 있어서 좋다”며 “특 로 참가하는부팅 등 의외의 선택이 속출했다. 을 맡은 17년 차 가수 이승기를 기준으 하나의 장르를 대표하는 심사위원으로 였다. 시청자 이지현(35·프리랜서)씨는 프로젝트 더 유닛’이나 걸그룹 출 차 이선희는 MBC ‘강변가요제’ 출신으 택을 받지 못하자 ‘슈퍼 어게인’을 사용 히 드라마 ‘SKY 캐슬’ 삽입곡 ‘위 올 라 신 멤버들이 곡을부르는 걸고 경쟁하는 ‘스타오디션-위대한 2’ 멘토를 역시 2002년서슴지 월드컵않는다. 당시 이’를 55호 등 OST 가수들의 얼굴 달리 피곤하 참가자들을 이름 대신인생 숫자로 로로연차가 높은 시니어탄생 심사위원 중 28했다.서김종진 과감한 선택도 규현부른“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MBN ‘미쓰백’ 등 기존 리부팅 프로그 맡았다. 35년 차 봄여름가을겨울 김종 5000만의 떼창을 이끈 ‘고 웨스트’를 부 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2라운드가 번호제를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재데 년 차 유희열은 SBS ‘K팝스타’ ‘더 팬’ 은 드라마 ‘꽃보나 남자’ OST ‘파라다이 게 경쟁하는 대신 다 같이 즐기는 느낌 램과 선을 그었다. 참가자들은 8명의 심 진행을 맡은 17년차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진은 KBS ‘밴드 서바이벌 탑밴드’, 18년 른 28호에게 ‘슈퍼 어게인’으로 힘을 실 기대된다”고 시청 소감을 밝혔다. 뷔를 위해 달려가는 KBS2 ‘아이돌 리 등 음악 예능 단골 심사위원이고, 37년 스’를 부른 18호가 다른 심사위원의 선 이라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며 “특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사위원 중 4개 이상 ‘어게인’ 버튼을 받 45호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차 김이나 작사가는 JTBC ‘팬텀싱어 3’ 어줬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기획의 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나 걸그룹 출 차 이선희는 MBC ‘강변가요제’ 출신으 택을 받지 못하자 ‘슈퍼 어게인’을 사용 히 드라마 ‘SKY 캐슬’ 삽입곡 ‘위 올 라 신 멤버들이 인생 곡을 걸고 경쟁하는 로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2’ 멘토를 했다. 김종진 역시 2002년 월드컵 당시 이’를 부른 55호 등 OST 가수들의 얼굴 MBN ‘미쓰백’ 등 기존 리부팅 프로그 맡았다. 35년 차 봄여름가을겨울 김종 5000만의 떼창을 이끈 ‘고 웨스트’를 부 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2라운드가 램과 선을 그었다. 참가자들은 8명의 심 진행을 맡은 17년차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진은 KBS ‘밴드 서바이벌 탑밴드’, 18년 른 28호에게 ‘슈퍼 어게인’으로 힘을 실 기대된다”고 시청 소감을 밝혔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사위원 중 4개 이상 ‘어게인’ 버튼을 받 45호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차 김이나 작사가는 JTBC ‘팬텀싱어 3’ 어줬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기획의 전종서는 “대본을 잘게 쪼개 보고 머 “영숙의 파워풀한 모습 이면에 살짝만 영화‘콜’의 연쇄 살인범 전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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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직행한 타임슬립물

“피가 튀고 감금되고  시간 날 때마다 그런 사진 찾아봤죠”

숙(전종서)이 20년을 거슬러 잘못 걸려 온 전화로 뒤얽힌 타임슬립물. 전종서 는 서연의 과거를 쥐락펴락하며 현재까 지 옭아매는 영숙을 연기했다. 서연을 통해 자신의 앞날을 알게 된 그는 외딴 집에 감금된 비련의 소녀 같은 모습에 서 살인귀로 거듭난다. 넷플릭스로 직 행한 영화가 지난달 27일 공개되자마자

첫 주연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 청된 데뷔작 ‘버닝’(2018)에선 이창동 감 독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배 우”라며 오디션을 통해 발탁한 그다. 푸 에르토리코 영화 ‘더 콜러’(2012)의 리 메이크작인 콜에서 전종서는 어디로 튈지 모를 신선한 광기로 등장 장면마 다 긴장감을 끌어낸다.

번에 장편 데뷔한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 를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의 아름다움” 에 빗댔다. “영화 찍을 때 동선이나 표정, 대사도 거의 매 테이크 자유롭게 다른 애 드리브를 보여줬다. 서연과 전화하다 싱 크대에 주먹질하며 욕하는 대사도 대본 에 없던 것이다. 배우의 동물적인 움직임 을 카메라가 따라가며 촬영했다”면서다.

골랐다는 서태지의 메탈곡 ‘울트라맨이 야’,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이리시의 “약간 기괴하지만 장난꾸러기 악동 같은” 노 래에도 많이 기댔다.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그는 목소리로 도 표현했다. 간혹 입에 힘을 쭉 뺀 어눌 한 말투조차 섬뜩하게 변주한다. 40대 영숙의 장면도 직접 소화한 전종서는

40판 “‘콜’이제17210호 코로나로 개봉 연기되면서 김 장하듯 묵혔다가 제일 맛있을 때 보여 드리게 된 것 같아요. 기존 한국영화에 국한되지 않은 스타일이라 오랜 시간 파 격적이고 섹시한 영화로 기억되리라 생 각합니다. 앞으로도 신선하고 파격적인 시도를 거침없이 도전해보려 합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제17210호 40판


들이 인생 곡을 걸고 경쟁하는 로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2’멘토를 멘토를했다. 했다. 김종진 역시 2002년 월드컵이’를 당시 등 OST 신 멤버들이 인생 곡을 걸고 경쟁하는 로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김종진 역시 2002년 월드컵 당시 부른 이’를 55호 등부른 OST55호 가수들의 얼굴 가수들의 미쓰백’ 등 기존 리부팅 맡았다. 35년 김종5000만의 5000만의 떼창을 이끈 ‘고 웨스트’를 을거의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2라운 MBN ‘미쓰백’ 등 프로그 기존 리부팅 프로그 맡았다. 35년차 차봄여름가을겨울 봄여름가을겨울 김종 떼창을 이끈 ‘고 웨스트’를 부 을 볼부 기회가 없었는데 2라운드가 진행을 맡은가수 17년차 배우 이승기가 램과 선을 그었다.8명의 참가자들은 진은 KBS ‘밴드서바이벌 서바이벌 탑밴드’, 18년 ‘슈퍼 ‘슈퍼 어게인’으로 힘을 실 힘을 기대된다”고 시청 소감을 밝혔다. 진행을심맡은 17년차 겸가수 배우겸이승기가 을 그었다. 참가자들은 심 8명의 진은 KBS ‘밴드 탑밴드’, 18년른 28호에게 른 28호에게 어게인’으로 실 기대된다”고 시청 소감을 밝혔다. 45호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사위원 중 4개 이상 ‘어게인’ 버튼을 받 차 김이나 작사가는 JTBC ‘팬텀싱어 3’ 어줬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기획의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 중 4개 이상 ‘어게인’ 버튼을 받 45호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차 김이나 작사가는 JTBC ‘팬텀싱어 3’ 어줬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기획의 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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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되고  시간 날 때마다 그런 사진 찾아봤죠” “피가“피가 튀고튀고 감금되고  시간 날 때마다 그런 사진 찾아봤죠”

전종서는 “대본을 잘게 쪼개 보고 머 “영숙의 파워풀한 모습 이면에 살짝만 쳐도머 깨져버릴 듯한 얇은 유리 같은 모 이면에 살 릿속에 충분히 시뮬레이션해서 “영숙의 파워풀한 모습 전종서는 “대본을 잘게현장에 쪼개 보고 넷플릭스로 직행한 타임슬립물 콜’의 연쇄 살인범 전종서 서 그 느낌만 갖고 상황에 ‘입수(入水)’ 습도 많이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릿속에 충분히 시뮬레이션해서 현장에 쳐도 깨져버릴 듯한 얇은 유리 같 앞날 알게 되며 살인귀로 변신 스로 직행한 타임슬립물 그는 상대역 박신혜에 대해 “영숙이 했다”고 돌이켰다. 습도 많이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 서 그 느낌만 갖고 상황에 ‘입수(入水)’ “촬영 초반 매일 고열에 시달려” “몸을 만들기 위해 음식을 먹듯” 영숙 폭발하고 포효하려면 신혜 배우님이 비 알게 되며 살인귀로 변신 그는했다. 상대역 했다”고 저는 박신혜에 폭발하는 대해 “영 다운 마음의 돌이켰다. 양식도 쌓았다. “자주 봐 례하며 달려줘야 초반 매일“촬영하고 고열에집에 시달려” 순간이 신혜 포효하려면 배우님은 바닥을 야 생각도 닮잖아요. 폭발하고 신혜 배우님 돌아가면 온몸에 열이 “몸을 만들기몸을 위해만들려고 음식을 음 먹듯” 영숙많았다면 쳐야 했고 매 회차 눈이 충혈되도록 울 식을다운 먹듯마음의 시간 날 때마다 휴대폰으로 났어요. 각성된 상태랄지, 잠이 안 오고 양식도 쌓았다. “자주 봐 례하며 달려줘야 했다. 저는 폭발 사진을 수집했어요. 분수처럼 피가 쏟 고 가셨다. 그 중심을 놓지 않고 가 줘서 몸이 불같이 뜨거웠는데 2주 정도 지나 야 생각도 닮잖아요. 몸을 만들려고 음 순간이 많았다면 신혜 배우님은 하고 집에 돌아가면 온몸에 열이 아지는 장면 등 자극적인 사진을 많이 균형이 잘 맞았다”고 평가했다. 니까 적응됐죠.” 식을 먹듯 시간 날 때마다 휴대폰으로 쳐야 했고 매 회차 눈이 충혈되도 각성된 상태랄지, 잠이 안 오고 봤어요. 작은 악마, 독방에 갇힌 여자아 해외에서도 넷플릭스 전 세계 인기순 새 영화 ‘콜’(감독 이충현)에서 연쇄 고 가셨다. 그 중심을 놓지 수집했어요. 쏟 올랐던 같이 뜨거웠는데 2주 정도 위 1위에 영화 ‘#살아있다’의 박 않고 가 이, 사진을 노란 우비를 입고 산속을분수처럼 비 맞으며 피가 살인마로 변신한 배우지나 전종서(26)가 지 균형이‘버닝’ 잘 맞았다”고 평가했다. 장면 등 자극적인 사진을신혜와 많이칸 화제작 응됐죠.”난달 30일 화상 인터뷰로 들려준 얘기 전종서의 새 영화‘콜’. 극장 개봉을 준비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OTT로 직행했다. [사진 넷플릭스] 빨간아지는 전종서의 만남 배낭 메고 뛰어가는 작은 여자아 을 주목한다.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 전 세계 이 뒷모습도 남아요.” 다. 영화는 각각 2019년과 해외에서도 넷플릭스 봤어요.기억에 작은 악마, 독방에 갇힌 여자아 화 ‘콜’(감독 이충현)에서 연쇄 1999년, 같 마토 일반관객 신선도는 80%에 달한다. 이 감독이 극중 영숙 캐릭터와 닮아 단편 ‘몸값’(2015)으로 주목받은 뒤 이 “역대급 악역”이란 호평이 잇따른다. 은 집에 사는 20대 서연(박신혜)과 영 이, 노란 우비를 입고 산속을 비 맞으며 위 1위에 올랐던 영화 ‘#살아있다 로 변신한 배우 전종서(26)가 지 숙(전종서)이 20년을 거슬러 잘못 걸려 첫 주연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 번에 장편 데뷔한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 골랐다는 서태지의 메탈곡 ‘울트라맨이 “‘콜’이 코로나로 개봉 연기되면서 김 일 화상 인터뷰로 들려준 얘기 전종서의 새 영화‘콜’. 극장 개봉을 준비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OTT로 직행했다. [사진 넷플릭스] 빨간 배낭 메고 뛰어가는 작은 여자아 신혜와 칸 화제작 ‘버닝’ 전종서의 온 전화로 뒤얽힌 타임슬립물. 전종서 청된 데뷔작 ‘버닝’(2018)에선 이창동 감 를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의 아름다움” 야’,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이리시의 “약간 장하듯 묵혔다가 제일 맛있을 때 보여 을 주목한다. 영화 비평 사이트 이 뒷모습도 기억에 남아요.” 화는 각각는2019년과 1999년, 같 서연의 과거를 쥐락펴락하며 현재까 독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배 에 빗댔다. “영화 찍을 때 동선이나 표정, 기괴하지만 장난꾸러기 악동 같은” 노 드리게 된 것 같아요. 기존 한국영화에 마토 일반관객오랜 신선도는 이 감독이 닮아 않은 ‘몸값’(2015)으로 주목받은 호평이통해 잇따른다. 사는 20대 서연(박신혜)과 영 “역대급 스타일이라 시간 파 80%에 달 많이 기댔다.극중 영숙 캐릭터와국한되지 대사도 거의 매 테이크 자유롭게 다른뒤 애 이래에도 우”라며 오디션을 발탁한 그다. 푸 단편 지 옭아매는 영숙을 연기했다. 서연을 악역”이란 “‘콜’이 코로나로 개봉 골랐다는 캐릭터를 서태지의그는 메탈곡 ‘울트라맨이 장편 데뷔한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 첫 주연으로 칸영화제 초 리번에드리브를 서)이 20년을 거슬러 잘못알게 걸려된 그는 격적이고 섹시한 영화로 기억되리라 생 연기되면 목소리로 보여줬다. 서연과 전화하다 싱 변화무쌍한 에르토리코 영화 경쟁부문에 ‘더 콜러’(2012)의 통해 자신의 앞날을 외딴 입에빌리 힘을 쭉 뺀 어눌 각합니다. 크대에 주먹질하며 대사도 대본 도 표현했다. 메이크작인 콜에서 전종서는 어디로를 “다듬어지지 집에 감금된 비련의 소녀 같은청된 모습에 장하듯 신선하고 묵혔다가파격적인 제일 맛있을 때 야’, 미국간혹 팝스타 아이리시의 “약간 앞으로도 않은욕하는 날 것의 아름다움” 데뷔작 ‘버닝’(2018)에선 이창동 감 로 뒤얽힌 타임슬립물. 전종서 시도를 도전해보려 합니다.”기존 한국영 섬뜩하게 변주한다.악동 40대같은” 에 없던 것이다. 동물적인 움직임 튈지 모를 신선한 등장 배 장면마에 빗댔다. 살인귀로 거듭난다. 넷플릭스로 드리게 된 것 같아요. 기괴하지만 장난꾸러기 노거침없이 “영화 배우의 찍을 때 동선이나 표정,한 말투조차 독이 직 “한국영화에서 볼 광기로 수 없었던 의 과거를서쥐락펴락하며 현재까 을 카메라가 따라가며 촬영했다”면서다. 영숙의 장면도 직접 소화한 전종서는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행한 영화가 지난달 27일 공개되자마자 다 긴장감을 끌어낸다.

영화‘콜’의 연쇄 살인범 전종서

국한되지 않은 스타일이라 오랜 시 매는 영숙을 연기했다. 서연을 우”라며 오디션을 통해 발탁한 그다. 푸 대사도 거의 매 테이크 자유롭게 다른 애 래에도 많이 기댔다. 제17210호 40판 신의 앞날을 알게 된 그는 외딴 에르토리코 영화 ‘더 콜러’(2012)의 리 드리브를 보여줬다. 서연과 전화하다 싱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그는 목소리로 격적이고 섹시한 영화로 기억되리 금된 비련의 소녀 같은 모습에 메이크작인 콜에서 전종서는 어디로 크대에 주먹질하며 욕하는 대사도 대본 도 표현했다. 간혹 입에 힘을 쭉 뺀 어눌 각합니다. 앞으로도 신선하고 파 귀로 거듭난다. 넷플릭스로 직 튈지 모를 신선한 광기로 등장 장면마 에 없던 것이다. 배우의 동물적인 움직임 한 말투조차 섬뜩하게 변주한다. 40대 시도를 거침없이 도전해보려 합니 프리드먼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프리드먼은 1일 CNBC와 인터뷰에서 “ 능력 아닌나원정 태생적기자 또는na.wonjeong@joongan 개인의 사회적 내년부터 임원이 없는 기업은 세계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CEO 파격을 카메라가 영숙의 장면도 직접 소화한 전종서는 따라가며 촬영했다”면서다. 다 긴장감을 끌어낸다. 화가 지난달 27일여성 공개되자마자 다양성의 중요성은 모두 인정하면서도 이 인터뷰에서 “상장기업이라면 ESG 중 어 특성이 기업 경영 능력의 판단 기준이 될 40판 2위 규모의 증권거래소인 나스닥(NAS제17210호 소수인종·성소수자도 최소한 1명 를 실천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는 점을 보 느 하나를 택하는 게 아니라 셋을 모두 수 없다는 불평도 나왔다. 보수 성향의 DAQ)에 발붙이기 어려울 전망이다. 상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냐” 반발

“여성 임원 없는 기업 내년부터 나스닥 퇴출”

장도 불가능하고, 상장된 기업도 퇴출당 할 수 있다. 나스닥은 1일(현지시간) 상장기업에 최 소 여성 1명과 아프리카·라틴·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 및 성 소수자(LGBTQ) 최소 1명을 이사진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외국 기업이거나 일 정 규모 이하의 기업의 경우 ‘여성+소수 계층’의 조합 대신 여성만으로 최소 쿼터 인 2명을 채워도 된다. 나스닥은 미국 증 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내년 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나스닥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이 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거래소다. 기술

주를 중심으로 상장된 기업만 약 3300개 에 이른다. 애플과 메신저 서비스 라인 (LINE) 등이 나스닥 소속이다. 이번 혁신의 기치를 든 인물은 아데 나 프리드먼(51·사진) 나스닥 최고경영자 (CEO)다. 2017년 나스닥 사상 첫 여성 CEO에 올랐다. 1993년 나스닥에 입사한 프리드먼은 2011년 세계적 사모펀드인 칼 라일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4년 나 스닥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복귀했 다. 아들 2명을 둔 워킹맘에 태권도 예 찬론자이기도 하다. 태권도 검은 띠 유 단자다.

고 우리가 먼저 변화를 주도하기로 했다” 며 “더 포용적인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한 진전이며 나스닥의 목표는 경제를 더 강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족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ESG 는 기업을 재무적 성과만으로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환경(Environment) 문제와 사회(Social) 이슈, 지배구 조(Governance) 등을 따져 판단하는 것 이다. 상장사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나스닥 상장사의 75%가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 비율 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인종 및 성 소수자 비율이 기준에 미달한 곳이 많아서다. 나 스닥은 SEC 승인이 나는 대로 상장사들 에 1년 안으로 이사회 다양성 통계를 내 고 외부에 공개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법률 시민단체인 주디셜 워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게 하는 요구”라 고 반발했다. 하지만 다양성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해외에선 이미 주요 이슈로 자리 잡 았다. 독일 정부는 지난달 2000명 이상 을 고용한 상장기업의 경우 여성 임원 1 명을 의무적으로 임명하도록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9월 주 내 본사를 둔 상장기업의 이사회의 경우 최소한 1 명 이상의 소수계층 구성원을 둘 것을 제 도화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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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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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7일 금요일

김기현의 철학이 삶을 묻다 불편부당한 도덕의 세계를 건축한 임마누엘 칸트

내 행위가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는 방식으로만 행동하라 쾌감과 고통으로 어우러진 정서의 세계 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잠에서 깨어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실 때의 쾌 적함, 거실로 나설 때 풍겨오는 은은한 커피의 향은 삶에 풍미를 준다. 녹슬듯 이 바래가는 초겨울의 단풍잎을 보며 쓸 쓸해 하고, 가까운 사람을 떠나 보내며 슬퍼하기도 한다. 쾌감과 거리가 먼 이런 감정들마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채색 하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감정은 선물이지만 재앙이 될 수도 있다. 때론 쾌감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고자 하는 욕망을 낳으며, 삶을 휘젓기도 하기 때문 이다. 욕망의 고삐가 풀려 쾌락을 탐닉 하고 눈앞의 이익에 눈멀면 개인의 삶은 나락으로 빠지고, 공동체는 공존의 장이 되지 못하고 야만으로 향한다. 욕망을 다스려야 할 이유

감정과 욕망, 과도하게 통제하면 삶이 메마르고, 방치하면 파멸을 부른다. 어 떻게 감정과 욕망을 대우해야 하나? 우 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개인적 차 원에서 이 문제는 욕망을 잘 다스려 균 형 있는 삶을 사는 길에 관한 질문이다. 삶의 지혜의 이야기다. 그러나 사람들 사이의 관계로 범위를 넓혀 가면, 질문 은 한층 무거워진다. 왜 나는 내 멋대로 살면 안 되는가, 왜 다른 사람을 짓밟고 욕망과 본능에 따라 살면 안 되는가를 묻게 된다. 해도, 안 해도 되는 그런 처신 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으로 당연히 해 야 할 도리에 관한 질문, 왜 나는 도덕적 이어야 하는가의 물음이다. 전통적인 권위주의 사회에서는 왜 도 덕적 규범을 따라야 하는가라는 질문 이 설 자리가 없었다. 불평등한 계급이 당연시된 고대사회에서 개인은 사회의 부품이었다. 사회 존립을 위하여 마련 된 윤리적 규범은 당연한 자연의 이치 이어서, 내가 왜 그 규범을 따라야 하는 가 묻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었다. 중세 는 신의 명령이 사회의 규범이어서, 이 에 대하여 ‘왜?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은 불경한 일이었다. 욕망과 도덕의 갈림길에 선 개인

권위주의가 소멸되고 개인이 해방되 면서 경치가 달라진다. 나는 나의 삶의 주인이어서 누구도 내가 어떻게 살지를 명령할 수 없다. 개인이 해방된 세상에 서 쾌락도 금욕의 족쇄에서 풀려난다.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인간 의 본성은 더 이상 악한 것으로 간주되 지 않는다. 쾌락이 당당히 고개를 들고, 외부로부터의 규범이 힘을 잃어가며 인 간은 욕망과 도덕 사이의 갈림길에 다 시 선다. 그렇다고 도덕을 저버리고 욕 망만을 따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욕망 을 적절히 대우하면서도 야만적 동물의 왕국으로 회귀하지 않도록 윤리적 규범 을 새로이 세우는 것이 숙제로 대두되 는 것이다. 개인의 해방을 맞이한 근대 의 철학자들이 마주한 문제였고, 오늘 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남겨진 과제다. 누군가는 욕망과 충돌하는 도덕의 근 거를 처세의 연장 선상에서 찾으려 할

독일 화가 에밀 되르스트링의 작품 ‘칸트와 손님들’. 임마누엘 칸트가 동료들과 토론하는 모습을 담았다.

갖추게 된다. 사람으로서의 격이 선의지 에서 온다는 말이다. 이 의지는 이익이 나 행복에 대한 고려에 의하여 흔들리지 않으며, 비록 자신에게 ”유익한 것을 추 구하는 목적에 전혀 기여하는 바가 없을 때조차도 보석처럼 빛난다.“ 인간은 자 신에게 미치는 유불리를 떠나 도덕 법칙 을 세우고 존중하며 복종하여 도덕적 의 무를 스스로에게 부과하게 된다. 인간은 이렇게 본능을 지배하는 자연의 법칙을 넘어서 도덕의 법칙을 제정하는 자율적 존재로서 존엄하게 우뚝 선다. 나의 행위의 준칙이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의지할 수 있는 방식 으로만 행위하라. 칸트가 숙고의 결과 제시한 도덕법칙이다. 여기에는 구체적 으로 어떻게 행동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 다양한 가치들이 공존하는 감정은 도덕률의 근거가 될 수 없어 다원적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을 구성하 는 도덕원리를 특정한 내용에서 찾을 정파적 이익 초월한 인간만이 존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이들에게 통용 이기적 본능이 집단화되면 더 위험 될 수 있는 보편적 원리가 되기 위해서 격 갖춘 인간으로 남을지 결단해야 는 특정한 시대의 특정한 가치, 개인이 처한 상황과 같은 우연적 요소는 배제 되어야 하기에, 그 내용은 형식적일 수 덕성의 근거를 쾌락과 고통, 연민이나 밖에 없다. 그래서 칸트는 특정한 가치 동정과 같은 자연적 성향에서 찾는 것 관을 가지라고 말하지 않고, 당신이 어 을 단호히 거부한다. 쾌락과 고통의 감 떤 원리에 따라 행위하든 그 원리가 당 정은 하등 동물들에서도 나타난다. 연 신의 위치나 정파성과 같은 요소를 초 민과 동정은 보다 고차원적인 감정이기 월하여,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어야 한 는 하나 이 역시 인간만이 누리는 감정 다고 하는 것이다. 이 아니다. 침팬지와 고릴라와 같은 영 권위주의가 붕괴되며 해방된 개인들 장류들도 공감의 능력을 갖고 있다. 칸 이 보편적 도덕법칙을 다시 세우는 것은 트는 고통이든 공감이든 동물들과 함께 시대적 도전이었고, 칸트는 이에 정면으 하는 정서의 울타리에 인간다움이 있다 로 응전하였다. 욕망과 도덕의 갈림 고 믿지 않는다. 인간다움은 물리적 세 길에서 욕망의 열차에 편승하지 계를 지배하는 동물의 왕국을 초월하 않고, 자연적 성향을 초월하는 여 규범의 세계를 스스로 구성하는 데 도덕법칙을 마련함으로써 존엄 에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한 인간의 끈을 놓지 않았다. 칸 트의 철학은 지성사적인 의미 를 넘어서서 우리 삶의 깊은 구 정언명령 선의지(good will)가 동물의 왕국을 석으로 파고든다. 넘어서 도덕의 영역으로 우리를 인도한 다. 선의지는 도덕법칙을 따르고 자신의 인간의 격을 잃어가는 한국사회 행위를 도덕법칙에 따라 결정하고자 하 우리는 모두 자신의 즐거움을 확대하 는 의지이며, 이 의지에 의하여 인격을 고 고통을 피하고자 하는 본능을 갖는

[사진 위키피디아]

다. 나의 즐거움과 고통은 내가 가진 것 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 한정된 자원 을 눈 앞에 두고 각자의 이익을 최대화 하려다 보니, 사람들 사이의 긴장을 피 할 수 없다. 때론 다른 이들의 이익을 침 해하면서까지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이때 내부 에서 경고음이 울린다. 내가 피해자의 위치에 있었더라면 원망을 했을 그런 행동은 하지 말라는 경고음이다. 경고 음에 귀를 막고 얻은 즐거움은 스스로 자격이 있다는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칸트 의 진단에 따르면, 염치없이 얻은 만족 감이 피폐한 이유는 동물적 본능의 차 원에 머물러 보편적 도덕법칙에 다다르 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행복은 염 치를 아는 인간다움이 겸비되었을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집단화된 이기적 본능은 더욱 위험 하다. 같은 이익을 도모하는 집단에 속 할 때, 나의 행위는 개인적 이익이 아니 라 그 집단의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것 이라는 환상을 낳는다. 그래서 다른 집 단과의 관계에서 공정하지 못하고, 다른 집단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하게 되는 경우에도 개인의 이성은 마비되어 경고 음을 발신하지 못한다. 집단화된 이기심 이 정의의 옷을 입고 드러날 뿐, 집단을 넘어선 보편성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성찰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정파적으로 분열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칸트의 묘비에는 내 위에 별이 빛나 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법칙이라는 말 이 새겨져 있다. 끝도 없이 확장하는 광대한 우주 속에서 왜소할 수밖 에 없지만, 불편부당한 도덕법칙 을 세우며 자연을 넘어서는 존 엄한 인격으로 우뚝 서는 인간 을 표현하고 있다. 쾌락이 종교 화되고 이기적 집단적 본능이 공동체를 혼란으로 몰아가는 시 대, 칸트는 동물의 왕국으로 회귀 할 것인지, 격을 갖춘 인간으로 남을 것인지 우리에게 묻는다.

수 있다. 나의 욕망과 이득을 추구하기 위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단기 적으로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지만, 결 국은 나에게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 영 리한 개인들은 각자의 장기적 이득을 계산하여 서로의 행동을 규제하기 위한 규칙을 만들 수 있으며, 이렇게 사회적 규범과 도덕이 만들어진다는 생각이다. 인간의 감정 중에는 자신의 쾌락을 확 대하고, 고통을 피하려는 이기적 욕망 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고 통에 슬퍼하는 공감의 능력도 있으니, 개인의 감정을 확대하여 공존의 윤리를 찾아나가는 것에 기대는 것이 공허하지 만은 않을 수 있다. 칸트는 그 길로 가지 않는다. 그는 도

임마누엘 칸트

서울대 철학과 교수 제17206호 40판



Printed on December 4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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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ADMINISTRATIVE ASSISTANTS , SECRETARY(2)(EXCEPT LEGAL AND MEDICAL) Edu: Grade- 12 certificate ,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 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 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diploma,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S(2)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MRS. KIM - 88 NOODLE HOUSE REST. 109-5021 Kingsway Burnaby BC /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ADMINISTRATIVE ASSISTANTS SECRETARY(2) (EXCEPT LEGAL AND MEDICAL) Edu: Grade- 12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DMINISTRATIVE ASSISTANTS SECRETARY(2) (EXCEPT LEGAL AND MEDICAL) Edu: Grade- 12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 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 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한국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diploma,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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