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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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5호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탄소세 인상... 휘발유·식료품값, 난방비 크게 오를까 우려 연방정부 2030년까지 3배 이상 인상 계획 트뤼도 총재, “대다수 국민 리베이트로 상쇄” 내년부터 휘발유, 난방용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연방정부가 향후 8년간 탄소세를 3배 넘게 올리기로 결정했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재는 지난 11 일 현재 톤당 50달러 부과하는 탄소세 를 2030년까지 톤당 170달러까지 인상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2년부터 매 년 톤당 15달러씩 올린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식료품, 자동차 휘발유, 난 방용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의존한 생필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크게 오 를 것으로 우려된다. 트뤼도 총재는 그 러나 대다수 가정에서 정부 리베이트를 받아 이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 라고 말했다. 이 리베이트는 또 현재 일 년 단위로 이뤄지는 것이 사분기별로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소세는 기후환경 오염 방출에 직 접적인 비용을 부과함으로써 지구온난 화 가스를 줄이고자 하는 국제적 노력 의 일환이다. 이번에 발표된 탄소세 인 상은 캐나다가 파리기후협약 조인 당 시 밝힌 온난화 가스 감축 약속을 실 질적인 행동으로 옮긴 첫 사례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일부 정치권에선 자유당 정부 의 이 같은 조처가 코로나 사태로 힘 든 상황에 놓인 대다수 국민들을 망각 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더그 포오드(Doug Ford) 온타리오 주 수상은 “나도 환경보호주의자이지 만 대다수 사람들이 손톱으로 간신히 매달려 있는 벼랑 끝 상황에서 이들을 밀어버리면서까지 환경을 보호하고 싶

진 않다”라고 말했다. 연방 보수당 댄 알바스(Dan Albas) 환경담당 비평가는 “(이번 인상으로 인 해) 식료품값, 난방비 등이 올라감은 물론 국민이 휘발유 리터당 37.57센트를 더 내야 할 지경에 처했다”라면서 정부 가 탄소세 인상을 통해 실제로 노리는 것은 조세수입 증가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시각에 대해 탄소세 를 통해 걷히는 수입은 향후 환경보호 를 위한 대국민 지원 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생각하는 지 원 사업에는 에너지 효율성 증대를 위 한 건물 개조, 재생에너지 개발, 전기/ 수소차 인센티브 등이 포함된다. 트뤼도 총재는 이날 발표에서 “지구 환경 오염에는 백신이 있을 수 없다”라 면서 “오염에 따른 비용은 엄연히 존재 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빙벽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를 찾은 등반인들이 14 일 한파로 꽁꽁 언 빙벽을 오르고 있다. 기상청은 15일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

백신 접종 앞 둔 주말 전 확진자 737명 나와 절대 다수 프레이저보건소 관할 사망자도 11명 추가, 총 598명 다음주에 BC주에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 종이 이루어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새 확 진자와 사망자 증가는 불안한 모습이다. 11일 BC주 보건당국의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브리핑에 서 새 확진자가 737명이 나와 이틀 연속 700명 대을 유지했다. 이로써 BC주 누계 확진자는 4만 797명이 됐다. 보건소 관할지역으로 보면 프레이저 보건소가 469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 고, 밴쿠버해안보건소가 119명, 내륙이 99 명, 북부가 41명 그리고 밴쿠버섬이 8명 이었다. 현재 감염상태의 확진자는 총 9589명이 며 이중 342명이 입원 중이다. 또 집중치 료실(ICU)에 입원 중인 환자도 87명으로

전날보다 4명이 늘었다. 사망자도 11명이 새로 나와 BC주 총 누 계 사망자는 598명이 됐다. 결국 주말 사 이에 600명을 넘길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러는 사이 3개의 노인장기요양시설에 서 새 확진자들이 나왔다.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다시 한 번 강조됐는데 아파트의 경우도 엘리베이터, 복도, 로비, 그리고 계단에서 마스크를 착 용해야 한다. 19세 이하 유청소년의 실내 스포츠는 안전거리 확보가 되는 한에서 허용이 된 다. 이외에 학생들의 연주, 댄스, 연극연 습, 예술 활동 등도 안전계획 하에 성인 감독관이 있는 속에서 진행할 수 있다. 14일 오전 현재 서부주들을 뺀 나머지 주들의 확진자 수를 더한 전국 누계 확진 자는 46만 4308명이 됐다.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만 1940명, 1620명씩 나왔다.

사망자도 14일 온타리오주에서 23명, 퀘벡주에서 25명이 더해지면서 1만 3479 명이 됐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14일에 캐나다에서 입국한 캐나다 국적자 1명이 확진자로 나 왔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캐나다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연방질병관리청의 국제선 확진자 관련 10일까지 업데이트가 된 상태에서 아직도 한국행 국제선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한 명을 제외하고 추가로 올라오고 있지 않 아 양국간 국제선 확진자 수 차이가 보 이고 있다. [BC주 행정명령 규제사항: https:// www2.gov.bc.ca/gov/content/safety/ emergency-preparedness-responserecovery/covid-19-provincial-support/ restrictions] 표영태 기자

는 등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겠으며, 이번 추위는 16일 절정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김상선 기자

코로나19 테스트 결과 사칭 문자 메시지 주의 당부 BC주 보건부 “양성 판정 나왔다 속여” 국제 사기행각...일부 BC질병센터인 양 BC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테스트 검사 결과를 사칭하는 문자 메시지가 나돌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에드리안 딕스(Adrian Dix) 보건부장 관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테스 트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내용의 문자 를 받은 사람들이 속출한다”면서 그중 일 부는 BC질병관리센터(BCCDC)에서 보낸 것처럼 속이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 혔다. 딕스 장관에 따르면 이는 국제적 차원 에서 벌이는 사기 행각으로 일부의 문자 는 BC주 주민들에게 맞게 윤색돼 있다.

딕스 장관은 이날 이런 사기 행각이 무 엇을 노리는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BCCDC에서 보내는 테스 트 결과 메시지는 일반 전화번호와 달리 5자리 번호로부터 송신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 사기에 걸려들지 않도록 해달라 고 당부했다. BC주는 전화 문자 메시지 외에도 전화 통화나 웹사이트 접속을 통해서도 코로나 19 테스트 결과를 알려주고 있다. 자세한 것은 질병관리센터 웹사이트(bccdc.ca)에 서 확인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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