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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5호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탄소세 인상... 휘발유·식료품값, 난방비 크게 오를까 우려 연방정부 2030년까지 3배 이상 인상 계획 트뤼도 총재, “대다수 국민 리베이트로 상쇄” 내년부터 휘발유, 난방용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연방정부가 향후 8년간 탄소세를 3배 넘게 올리기로 결정했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재는 지난 11 일 현재 톤당 50달러 부과하는 탄소세 를 2030년까지 톤당 170달러까지 인상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2년부터 매 년 톤당 15달러씩 올린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식료품, 자동차 휘발유, 난 방용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의존한 생필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크게 오 를 것으로 우려된다. 트뤼도 총재는 그 러나 대다수 가정에서 정부 리베이트를 받아 이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 라고 말했다. 이 리베이트는 또 현재 일 년 단위로 이뤄지는 것이 사분기별로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소세는 기후환경 오염 방출에 직 접적인 비용을 부과함으로써 지구온난 화 가스를 줄이고자 하는 국제적 노력 의 일환이다. 이번에 발표된 탄소세 인 상은 캐나다가 파리기후협약 조인 당 시 밝힌 온난화 가스 감축 약속을 실 질적인 행동으로 옮긴 첫 사례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일부 정치권에선 자유당 정부 의 이 같은 조처가 코로나 사태로 힘 든 상황에 놓인 대다수 국민들을 망각 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더그 포오드(Doug Ford) 온타리오 주 수상은 “나도 환경보호주의자이지 만 대다수 사람들이 손톱으로 간신히 매달려 있는 벼랑 끝 상황에서 이들을 밀어버리면서까지 환경을 보호하고 싶

진 않다”라고 말했다. 연방 보수당 댄 알바스(Dan Albas) 환경담당 비평가는 “(이번 인상으로 인 해) 식료품값, 난방비 등이 올라감은 물론 국민이 휘발유 리터당 37.57센트를 더 내야 할 지경에 처했다”라면서 정부 가 탄소세 인상을 통해 실제로 노리는 것은 조세수입 증가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시각에 대해 탄소세 를 통해 걷히는 수입은 향후 환경보호 를 위한 대국민 지원 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생각하는 지 원 사업에는 에너지 효율성 증대를 위 한 건물 개조, 재생에너지 개발, 전기/ 수소차 인센티브 등이 포함된다. 트뤼도 총재는 이날 발표에서 “지구 환경 오염에는 백신이 있을 수 없다”라 면서 “오염에 따른 비용은 엄연히 존재 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빙벽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를 찾은 등반인들이 14 일 한파로 꽁꽁 언 빙벽을 오르고 있다. 기상청은 15일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

백신 접종 앞 둔 주말 전 확진자 737명 나와 절대 다수 프레이저보건소 관할 사망자도 11명 추가, 총 598명 다음주에 BC주에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 종이 이루어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새 확 진자와 사망자 증가는 불안한 모습이다. 11일 BC주 보건당국의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브리핑에 서 새 확진자가 737명이 나와 이틀 연속 700명 대을 유지했다. 이로써 BC주 누계 확진자는 4만 797명이 됐다. 보건소 관할지역으로 보면 프레이저 보건소가 469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 고, 밴쿠버해안보건소가 119명, 내륙이 99 명, 북부가 41명 그리고 밴쿠버섬이 8명 이었다. 현재 감염상태의 확진자는 총 9589명이 며 이중 342명이 입원 중이다. 또 집중치 료실(ICU)에 입원 중인 환자도 87명으로

전날보다 4명이 늘었다. 사망자도 11명이 새로 나와 BC주 총 누 계 사망자는 598명이 됐다. 결국 주말 사 이에 600명을 넘길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러는 사이 3개의 노인장기요양시설에 서 새 확진자들이 나왔다.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다시 한 번 강조됐는데 아파트의 경우도 엘리베이터, 복도, 로비, 그리고 계단에서 마스크를 착 용해야 한다. 19세 이하 유청소년의 실내 스포츠는 안전거리 확보가 되는 한에서 허용이 된 다. 이외에 학생들의 연주, 댄스, 연극연 습, 예술 활동 등도 안전계획 하에 성인 감독관이 있는 속에서 진행할 수 있다. 14일 오전 현재 서부주들을 뺀 나머지 주들의 확진자 수를 더한 전국 누계 확진 자는 46만 4308명이 됐다.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만 1940명, 1620명씩 나왔다.

사망자도 14일 온타리오주에서 23명, 퀘벡주에서 25명이 더해지면서 1만 3479 명이 됐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14일에 캐나다에서 입국한 캐나다 국적자 1명이 확진자로 나 왔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캐나다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연방질병관리청의 국제선 확진자 관련 10일까지 업데이트가 된 상태에서 아직도 한국행 국제선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한 명을 제외하고 추가로 올라오고 있지 않 아 양국간 국제선 확진자 수 차이가 보 이고 있다. [BC주 행정명령 규제사항: https:// www2.gov.bc.ca/gov/content/safety/ emergency-preparedness-responserecovery/covid-19-provincial-support/ restrictions] 표영태 기자

는 등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겠으며, 이번 추위는 16일 절정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김상선 기자

코로나19 테스트 결과 사칭 문자 메시지 주의 당부 BC주 보건부 “양성 판정 나왔다 속여” 국제 사기행각...일부 BC질병센터인 양 BC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테스트 검사 결과를 사칭하는 문자 메시지가 나돌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에드리안 딕스(Adrian Dix) 보건부장 관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테스 트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내용의 문자 를 받은 사람들이 속출한다”면서 그중 일 부는 BC질병관리센터(BCCDC)에서 보낸 것처럼 속이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 혔다. 딕스 장관에 따르면 이는 국제적 차원 에서 벌이는 사기 행각으로 일부의 문자 는 BC주 주민들에게 맞게 윤색돼 있다.

딕스 장관은 이날 이런 사기 행각이 무 엇을 노리는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BCCDC에서 보내는 테스 트 결과 메시지는 일반 전화번호와 달리 5자리 번호로부터 송신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 사기에 걸려들지 않도록 해달라 고 당부했다. BC주는 전화 문자 메시지 외에도 전화 통화나 웹사이트 접속을 통해서도 코로나 19 테스트 결과를 알려주고 있다. 자세한 것은 질병관리센터 웹사이트(bccdc.ca)에 서 확인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A2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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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부실한 백신 대책 사과하고, 대안 내놔야 아직 신통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할 확

후 약 10개월 만에 직접 주재했다.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

실한 ‘게임 체인저’는 백신뿐이다. 그런데 정부의 백신 대책은 국민

입된 이래 최대 위기”라면서 “이제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총력 대응

을 충분히 안심시키기엔 턱없이 미흡하다.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백신 정책이 왜 이 정도밖에

지난 8일 영국이 ‘승리의 날(V-Day)’을 선포한 데 이어 어제는 미

안 되는지에 대한 해명과 사과는 없었다.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

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 ‘노르망디 상륙작전 같은 대전환점’

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다. 그때까지는 거리 두기 실천이 가

이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끝내줄 백신에

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라며 고통 분담을 호소했다.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미국은 내년 3월까지 1억 명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었다. 그동안 정부의 지침대로 생

이 면역을 갖게 되고, 5~6월에는 집단면역 을 형성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제시했다. 영국·미국에 이어 캐나다도 이번 주 접

업을 포기하다시피 하며 거리두기

영국·미국·캐나다 백신 접종 속속 이어져

를 지켰는데 왜 하루에 1000명의 확

우리는 언제 어떤 백신 맞는 건지 설명해야

진자가 나오는지, 우리는 도대체 언

종을 시작한다. 머지않아 이웃 나라 일본

제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명쾌

도 백신 혜택을 볼 전망이라니 그저 부러울 뿐이다. 고개를 돌려 국

한 설명을 듣고 싶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제 “코로나

내 상황을 보면 답답함과 초조·불안을 넘어 분통이 터질 지경이다.

19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

우리는 언제부터 어떤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분명한 기약이 없기

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때문이다. 백신 확보 전략에 오판이 있었거나 여유를 부리다 실기한

하지만 글로벌 백신 수급 구조와 실상을 뉴스로 파악한 국민이라

데 따른 부담을 국민이 떠안는 모양새다.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린

면 거대 여당 대표의 희망고문 같은 장밋빛 전망을 곧이곧대로 믿기

뒤 수은주가 가장 낮게 내려간 어제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

어려웠을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당장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

별검사소 앞은 장사진이었다. 언제 어떻게 코로나19에 걸릴지 모르

선거를 앞두고 백신을 선거에 이용하면 안 된다는 경계론이 나왔다.

고, 백신 정책은 미덥지 않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선별검사소를 찾

대통령이든, 정세균 총리든 책임감을 갖고 백신 대책을 급히 재점

는 국민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검해 국민 앞에 보완책을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 고조된 국민 불안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2월 23일 이

을 달래려면 백신을 확보하는 것 외에 우회로는 없다.

거대 여당의 편 가르기 입법, 민심이 심판할 것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등 이른바 ‘편 가르기

명분으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시켰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법안’들을 완력으로 밀어붙여 처리했지만 민심은 냉랭하다. 거대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과 5·18 특별법 등에 대

여당은 공수처법 처리로 문재인 대통령의 숙원인 공수처 설립의 기

해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민주주의

틀을 마련했고,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 및 역사왜곡 처벌 특별

의 핵심인 표현의 자유가 침해돼 기본권이 무너진다는 지적이다.

법과 국정원법도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여당의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에 대한 우려는 국제사회로 확대됐다. 미국

일방적인 폭주에 민심은 등을 돌렸다.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의회 내 초당적 국제인권기구 공동위원장인 크리스 스미스 공화

에 따르면 공수처법 통과가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54.2%, ‘잘된

당 하원 의원은 “한국 헌법과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

일’이라는 대답은 39.6%였다. 문 대통령 의 지지율은 36.7%로 역대 최저치였다. 거대 여당은 편 가르기 법안 시리즈

약(ICCPR)상 의무의 명백한 위반”

기본권 침해 법안에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

이라고 비판했다. 5·18 특별법에 대

거여 폭주 어떤 결과 낳을지 몰라, 자성해야

해서도 얼마 전 광주 출신의 최진

처리 막판까지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

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그들

면서 민주주의 관행을 훼손했다. 소수 의견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

만의 5·18을 폄훼한다”는 글로 주목을 끌었다. 실제 5·18을 악의

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강제 종결시키고 쟁점 법안들을 단

적으로 왜곡·날조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등으로 처벌하는 이

독 처리했다. 당초 여당은 “충분한 의사 표시를 보장해 달라는 야

법은 5·18을 앞세워 편 가르기를 하려는 게 아닌가 싶어 심히 우

당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김태년 원내대표)며 필리버스터를

려스럽다.

허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제풀에 꺾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거칠게 폭주만 할 줄 아는 여당은 지금 저지른 일들이 나중에

국민의힘 초선 전원이 참여키로 한 필리버스터에서 부동산과 입법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칼이 있

독주 이슈 등이 부각되자 여당은 “무제한 토론이 아니라 무제한

다고 휘두르기만 해서 되겠나. 이해찬 전 대표가 지난 4월 총선 승

국력 낭비에 불과하다”(김태년)며 태도를 바꿨다. 국민의힘 윤희숙

리 후 과거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언급하며 “국민이 원하는 것 생

의원이 역대 최장 시간인 12시간47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하며 주목

각지 않고 우리 생각만 밀어붙였다”고 반성한 것을 여당은 전혀 기

받는 등 분위기가 여권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코로나 확진자 급증을

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밴쿠버 날씨 오늘(화) 8° /5°

수요일 7° /4°

목요일 금요일 7° /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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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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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자 80% ‘코로나 끝나도 집에서 일하고 싶다’ 캐나다 여론조사...4월보다 15% 늘어 관계자, “고용주 무시할 수 없을 듯” 최근 여론조사에서 직장인의 80%가 코 로나 사태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선호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비슷 한 조사에서 65%가 같은 응답을 한 것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준이다. 더 많은 직 장인이 재택근무에 공감하게 됐다는 사 실 외에도 1년간 실질적 경험을 통해 나 온 공감이기에 향후 고용주의 인식 변화 를 초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민간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 코(Research Co.)는 최근 재택근무를 하는 캐 나다인 8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는 항시적인 재택근무를 원한다기보다는 이 런 선택지를 (직장에서의 근무와) 병행 해서 갖기를 바라는 시각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그러나 “다섯 명 중 4 명이 이런 희망을 품는다는 것은 고용주 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코로 나19 사태가 야기한 변화가 향후 직장문

화의 새 풍속도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업체가 향후 새 근무 형태로 주 5일 근무 중 일부만을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보는 이유는 젊은 직 장인들이 재택근무를 희망하면서도 집에 서의 근무태도가 불량해지는 것을 피하 기 어렵다는 데 기인한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년층 직장인보다 20~30대 직장 인의 경우 어린 자녀나 애완동물 등 집에 서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것들이 많기 때 문”이라고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한국서 외국국적동포 세입자도 열람가능 국민권익위, 임차인 재산권 보호 강화 제도개선 경매 등 선순위 임차인 확인 시 외국인 열람대상 앞으로는 전입세대를 열람할 때 외국인 과 외국국적동포 거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임차인 등이 겪었던 재산권 피해가 사라질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는 임차인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전입세대 열람 내역서에 외국인 전 입세대 표시근거 방안’을 마련하여 법무 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경매 등에 앞서 선순위 임차인을 확인 하기 위해서는 전입세대를 열람해야 한 다. 현재는 대한민국 국민과 재외국민의 거주 여부는 확인할 수 있지만 외국인이 나 외국국적동포 거주 여부는 확인할 근 거가 없었다.

이는 외국인이 전입신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이로 인해 전입세 대 열람을 통해 확인하지 못한 외국인 거 주자가 있을 경우 다른 임차인이나 경매 참가자 등에게 예상치 못한 재산권의 제 한을 가져올 위험이 있었다. 임차인이 외국인 등 주민등록자가 아 닌 경우 전입세대 열람내역서에 기재되 지 않아 임대여부 파악이 어려움. 임차 인이 없는 것과 같은 효과로 피해자 발 생 우려에 대해 2019년 7월 공무원 제안 이 나왔다. 또 올해 3월에도 국민제안에서 외국인 은 전입세대 열람 내역서에 기재되지 않 아, 선순위 대항력에 대한 문서상 확인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권익위는 전입세대 열람 시 외국인 과 외국국적동포 거주 여부도 확인할 수 있도록 법무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법무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체류지 변 경신고를 한 외국인과 국내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 동포를 전입세대 열람내역 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출 「 입국관리법 시행규칙」과 재 「 외동포법 시행규칙」을 개정 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양종삼 권익개선정책국장 은 “이번 제도개선이 임차인등의 재산권 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계기가 되길 바 란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생각함, 국민 신문고 등 국민권익위의 다양한 국민소 통창구를 통해 국민 불편사항을 발굴하 고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비대면 시대의 신(新)문화공공외교 한국 외교부는 코로나 시대에 위로의 메시 지를 전하는「꿈의 대화(Dream Believer) 」가상현실기술(VR : Virtual Reality) 특 별전시회를 인터넷 (www.dreambeliever. kr)을 통해 15일부터 2021년 3월 15일까 지 개최한다. 외교부는 그 동안 주요외교계기 국가이 미지 제고 전시 사업을 통해 한국 예술 을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해왔으며, 올해 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처음으로 가 상현실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온라인 전시 회를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는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의

모습을 배경으로 로와정, 정연두, 뮌 등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미술과 같은 다양 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한국 대표 작가 13 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주요외교계기 국가이미지 제고 전시 사 업 : 주요외교계기 등을 고려하여 중점 사 업 공관을 선정, 외교 사안 및 정부 주요 이슈가 반영된 테마형 통합전시장을 재외 공관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접속 가 능한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 구하고 문화적 소통을 계속 이어나감으로 써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모색하려는 노 력의 일환이다. 외교부는 국가이미지를 제고하고 국제 사회의 문화 협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가상현실기술[VR] 특별전시회와 같 은 비대면 시대에 적응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외교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꿈의 대화 웹사이트 (http://www.dreambeliever.kr)에서 만날 수 있으며,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 누리 소통망[SNS] 계정 “KOREAZ”를 통해서 도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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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경제회복 ‘산 넘어 산’ 경고 (캐나다) 연방 중앙은행(중은)은 코로나 백신이 경제 회복을 부채질할 것으로 기대 하기 힘들며 앞으로 갈 길이 여전히 험난 하다고 경고했다. 9일 연방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 결한 중은은 “현재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 로나 2차 확산사태로 내년 1분기 경제 성 장 전망이 어둡다”고 밝혔다. 이날 중은은 성명을 통해 “향후 빠른 시 일 내 백신 접종이 확대될 때까지 경제 회 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연방정부 의 각종 코로나 지원조치는 주민들의 생 계를 돕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바람직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은은 이날 정례통화정책회의 직후 내 놓은 성명에서 “현행 저금리 기조를 최소 한 2023년까지 유지할 것이다”며 “물가 상 승 폭도 억제 목표선인 2% 아래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경제는 지난 3월 코로나 1차 확 산사태 직후 사회봉쇄로 비핵심 비즈니스 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일자리 3백만여 개 가 사라지며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했다.

경제 개재 조치가 시작된 5월 이후 2백 만여 개의 일자리를 되찾았으며 성장률도 당초 중은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최근 중은은 2022년쯤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실시되는 상황을 근거해 향후 경 제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주요시중은행인 로열뱅크의 좌시 나이 경제수석은 “백신 등장은 경제 에 대한 우려 수위를 낮출 것”이라며 “중 은은 조심스럽지만, 이전보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방 자유당 정부는 지난달 30일 하원에 상정한 추경 예산안에 경제회복을 부추기기 위해 향후 3년간 1천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는 대책안을 포함했다. 연방정부의 경제 부양책은 신규 지출과 세제 정책을 담은 대규모 재정 계획을 골 자로 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코로나 발발 이후 개인 및 사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각종 비상 지원 프로그램을 계속 제공 하고 특히 비상 임금 보조 지원금 비율을 12월 20일부터 65%에서 75%로 인상, 내년 3월까지 시행키로 했다. 토론토중앙일보

임대목적 콘도 투자자들 ‘곤경’ (토론토) 토론토 주택시장이 코로나 사 태 와중에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반 면 콘도 시장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로 인해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기존 콘도 를 구입했거나 새 콘도를 분양받은 소자 본의 투자자들이 곤경에 처해 있는 것으 로 드러났다.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최근 콘도 렌트비가 1년 전과 비 교해 17%나 하락했다. 이와 관련, 9일 주택시장 분석 전문회

사 ‘North Cove Advisors Inc(NCAI)’는 렌트비 하락추세에서 임대 수입보다 모기 지 등 비용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임대 목적으로 다운페이 20% 를 내고 60만 달러 콘도를 구입한 경우 렌트비 수입보다 모기지 비용이 월 2백 달러 더 많다”고 설명했다. 라이어슨대학 도시계획과의 데이비드 앰보르스키 교수는 “콘도 시장의 침체는 수요와 공급이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 라며 “특히 임대 시장의 경우는 세입 희 망자 발길이 코로나 사태로 크게 줄어들 었다”고 말했다. 신축 콘도 물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새 이민자와 다른 주로부터의 유입 주민 발길이 거의 끊겼다고 덧붙였다. 은행 간부 출신의 56세 한 여성은 “지 난 2018년 공사 중이던 콘도를 분양받았 다”며 “당시 임대수익을 보장하는 최선의 투자로 생각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렌트비 가 떨어져 손실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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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 미국 백신 백신 접종 접종 시작 시작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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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화이자와 추가 계약 못해 “내년 3월 백신절벽 온다” 내년 내년 2월 2월 말까지 말까지 접종 접종 1억명 1억명 예상 예상 고위관리·의사·간호사 고위관리·의사·간호사 우선 우선 접종 접종 트럼프 “백신 “백신 먼저 먼저 맞지 맞지 않겠다” 않겠다” 트럼프 바이든·해리스 바이든·해리스 날짜도 날짜도 안 안 알려져 알려져 14일(현지시간)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미국에서 신종 신종 코로나바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접종 절 절 차가 개시됐다. 개시됐다. 미국 미국 제약회사 제약회사 화이자와 화이자와 차가 독일 회사 회사 바이오엔테크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공동개발한 독일 백신 첫 출하물량 약 300만 백신 첫 출하물량 약 300만 회분(150만 회분(150만 명분)이 이날 미국 50개 주에 명분)이 이날 미국 50개 주에 도착했다. 도착했다. 미국의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 미국의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 대부분 대부분 은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필수 인력이다. 은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필수 인력이다. 의사, 의사, 간호사 간호사 등 등 의료진과 의료진과 병원 병원 보안요 보안요 원, 접수원 등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원, 접수원 등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큰 큰 직종 종사자들이다. 종사자들이다. 뉴욕타임스(NYT) 뉴욕타임스(NYT) 직종 는 다만 다만 백신 백신 접종 접종 뒤 뒤 발열과 발열과 두통 두통 등 등부 부 는 작용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 작용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 병 병 원은 직원들이 시차를 두고 백신을 맞도 원은 직원들이 시차를 두고 백신을 맞도 록 록 계획을 계획을 세웠다고 세웠다고 전했다. 전했다. 요양원에 요양원에 거 거 주하는 고령자들도 우선 접종 그룹에 속 주하는 고령자들도 우선 접종 그룹에 속 하지만 하지만 실제 실제 접종을 접종을 받는 받는 건 건 다음 다음 주쯤 주쯤 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예상했다. 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예상했다. 당초 존 존 울리엇 울리엇 백악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회의 당초 (NSC) 대변인은 대변인은 이날 이날 성명을 성명을 내고 내고 행정 행정 (NSC) 부와 의회, 사법부 고위 관리들도 우선 부와 의회, 사법부 고위 관리들도 우선 접종 접종 대상이라고 대상이라고 밝혔다. 밝혔다.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에 이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포함된다는 것이다. NYT는 NYT는 미국 미국 정부 정부 고위 고위 관리를 관리를 인용 인용 해 이는 이는 2016년 2016년 수립된 수립된 ‘국가 ‘국가 연속성 연속성 정 정 해 책’에 따른 따른 것이라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명했다. 전염병 전염병 책’에 대유행 등 비상사태 시 미국은 정부의 대유행 등 비상사태 시 미국은 정부의 지속적 지속적 운영을 운영을 위한 위한 규약에 규약에 따라 따라 3부 3부 고 고 위 관리자들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 위 관리자들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 시킬 시킬 수 수 있다는 있다는 것이다. 것이다. 하지만 성명 발표 하지만 성명 발표 몇 몇 시간 시간 뒤 뒤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을 먼저 맞지 않겠다고 대통령은 백신을 먼저 맞지 않겠다고 밝 밝 혔다. 그는 그는 트위터에 트위터에 “백악관 “백악관 근무자들 근무자들 혔다. 은꼭 꼭 필요한 필요한 경우가 경우가 아니라면 아니라면 백신을 백신을 후 후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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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로 순위로 맞아야 맞아야 한다. 한다. 그렇게 그렇게 (규정을) (규정을) 변 변 경하라고 요청했다”며 요청했다”며 “난 “난 백신을 백신을 맞을 맞을 경하라고 계획이 (지금은) (지금은) 없지만, 없지만, 적절한 적절한 시점에 시점에 계획이 접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올렸다. 접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올렸다.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이 우선 우선 접종을 접종을 사양 사양 한 배경은 확실치 않다. 다만 미 언론들 한 배경은 확실치 않다. 다만 미 언론들 은 은 처음 처음 그가 그가 백신 백신 우선접종 우선접종 대상이 대상이 될 될 것이라는 사실을 보도하며 정말 백신이 것이라는 사실을 보도하며 정말 백신이 필요한 필요한 이들의 이들의 순서를 순서를 새치기한다는 새치기한다는 비 비 난을 받을 받을 수 수 있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적했다. 난을 내년 내년 1월 1월 20일 20일 취임하는 취임하는 조 조 바이든 바이든 대 대 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 당 선인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는 확 선인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는 확 실치 실치 않다고 않다고 로이터통신은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보도했다. 이 이 와 관련해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의료 와 관련해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의료 고문직을 고문직을 역임한 역임한 조너선 조너선 라이너 라이너 박사는 박사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뷰에서 “백신에 “백신에 대 대 CNN방송과의 한 일각의 일각의 우려를 우려를 해소하기 해소하기 위해 위해 두 두 당선 당선 한 인은 가능한 한 빨리 공개적으로 접종 인은 가능한 한 빨리 공개적으로 접종 해 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 야 한다”고 주장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 복지부 복지부 장관은 장관은 지난 지난 11일 11일 CBS뉴스 CBS뉴스 인터 인터 뷰에서 이달 말까지 2000만 명에게 백신 뷰에서 이달 말까지 2000만 명에게 백신 을 을 접종할 접종할 계획이라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밝혔다. 1월 1월 말까지 말까지 누적 백신 접종자는 5000만 명, 2월 누적 백신 접종자는 5000만 명, 2월 말까 말까 지 1억 1억 명에 명에 이를 이를 것으로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했다. 지 하지만 3월 3월 이후부터는 이후부터는 백신 백신 추가 추가 확 확 하지만 보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 보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 다. 다. NYT는 NYT는 미 미 행정부가 행정부가 화이자와 화이자와 백신 백신 추가 구매 계약을 아직 맺지 못했다고 추가 구매 계약을 아직 맺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했다. 섀런 섀런 라프레니에르 라프레니에르 NYT NYT 기 기 자는 지난 10일 NYT 팟캐스트에서 자는 지난 10일 NYT 팟캐스트에서 “3 “3 월부터 6월까지 백신 공백기가 예상된 월부터 6월까지 백신 공백기가 예상된 다”며 이를 이를 ‘백신 ‘백신 절벽’으로 절벽’으로 표현했다. 표현했다. 다”며 화이자는 7월과 7월과 10월, 10월, 11월 11월 세 세 차례에 차례에 화이자는 걸쳐 정부에 백신 추가 구매를 제안했 걸쳐 정부에 백신 추가 구매를 제안했 으나, 으나, 모두 모두 거절당했다고 거절당했다고 NYT는 NYT는 전했 전했 다. 미 정부는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 다. 미 정부는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 한 한 제약사에만 제약사에만 투자할 투자할 수 수 없다는 없다는 원칙 원칙 을 고수했다는 것이다. 을 고수했다는 것이다.

미국 미국 코로나 코로나 첫 첫 백신 백신 배포 배포 시작 시작 12월 12월 13일 13일 오전 오전 백신이 담긴 백신이 담긴 소포를 소포를 스캔한 스캔한 뒤 뒤 드라이아이스와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함께 냉동용기에 냉동용기에 포장 포장 189개의 189개의 백신 백신 용기에 용기에 담긴 담긴 1차 백신 물량 1차 백신 물량 트럭 트럭 출발 출발 (화이자 (화이자 미시간주 미시간주 칼라마주 칼라마주 공장) 공장)

64곳 64곳 주와 주와 미국령 미국령 주요 대도시 주요 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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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3주 이내 이내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미국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1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스털링의 ‘트럼프 ‘트럼프 내셔널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카트를 카트를 운전하고 운전하고 있다. 있다. 이날 이날 미국에서 미국에서 화이자의 화이자의 코로나19 코로나19 백신 백신 첫 첫 골프클럽’에서 물량이 출하됐고, 출하됐고, 이튿날 이튿날 접종이 접종이 시작됐다. 시작됐다. 물량이

의사, 의사, 간호사 간호사 등 등 보건종사자 보건종사자 및 및 요양원 요양원 거주자와 거주자와 직원을 우선으로 주가 지정한 백신 직원을 우선으로 주가 지정한 백신 접종소에서 접종소에서 접종 시작(약 시작(약 290만여 290만여 명 명 투약 투약 분량) 분량) 접종

[UPI=연합뉴스] [UPI=연합뉴스]

지지율 급락한 스가, 결국 ‘고 투 트래블’ 중단 <여행장려 <여행장려 정책> 정책>

메르켈은 메르켈은 독일 독일 전역 전역 전면봉쇄 전면봉쇄 수퍼·약국·은행 수퍼·약국·은행 외 외 모두 모두 셧다운 셧다운

코로나19 코로나19 확진자 확진자 폭증으로 폭증으로 리더십 리더십 위 위 기를 맞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기를 맞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총리가 결국 결국 관광 관광 지원 지원 프로그램 프로그램 ‘고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중단하기 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중단하기 로 로 했다. 했다. 14일 NHK방송 NHK방송 등에 등에 따르면 따르면 일본 일본 정 정 14일 부는 이날 이날 오후 오후 코로나19 코로나19 대책본부 대책본부 회의 회의 부는 를 열고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 를 열고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 지 지 전국적으로 전국적으로 ‘고 ‘고 투 투 트래블’을 트래블’을 일시 일시 중 중 단하기로 했다. 도쿄(東京) 단하기로 했다. 도쿄(東京) 도와 도와 나고야(名古屋) 나고야(名古屋) 등 등감 감 염이 심각한 지역에선 16 염이 심각한 지역에선 16 일부터 일부터 적용된다. 적용된다. 사회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특파원, 정은혜 정은혜 기자 기자 ‘고 ‘고 투 투 트래블’은 트래블’은 워싱턴=박현영 스가 스가 jeong.eunhye1@joongang.co.kr 일본 정부가 국내 국내 jeong.eunhye1@joongang.co.kr 사회일본 정부가

여행 여행 금액의 금액의 최대 최대 절반까지 절반까지 지원하는 지원하는 정 정 책이다. 경제 경제 부흥과 부흥과 방역을 방역을 동시에 동시에 추 추 책이다. 진한다는 취지에 취지에 따라 따라 지난 지난 7월 7월 하순부 하순부 진한다는 터 단계적으로 시작했다. 터 단계적으로 시작했다. 이에 이에 자숙을 자숙을 강조하는 강조하는 동시에 동시에 여행을 여행을 장려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이 장려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이 거 거 셌지만 스가 내각은 내수 부양이 우선 셌지만 스가 내각은 내수 부양이 우선 이라며 이라며 강행했다. 강행했다. 하지만 하지만 코로나19 코로나19 환자 환자 급증으로 정부의 정부의 미온적 미온적 대응에 대응에 대한 대한 급증으로 비난 여론이 여론이 거세어지며 거세어지며 스가 스가 내각에 내각에 비난 대한 지지율이 40%(12일 마이니치 대한 지지율이 40%(12일 마이니치 신 신 문)까지 폭락하자 결국 고집을 꺾은 것 문)까지 폭락하자 결국 고집을 꺾은 것 으로 으로 보인다. 보인다. 14일 14일 발표 발표 된 NHK 조사에서도 된 NHK 조사에서도 지지율은 지지율은 42%로 42%로 전달 전달 보다 14%포인트 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했다. 메르켈 메르켈 한 한편 편 독일 독일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정부는 정부는 13일(현지시간) 13일(현지시간) 전국에 전국에 대한 대한 전 전 면 봉쇄에 봉쇄에 나섰다. 나섰다. 앙겔라 앙겔라 메르켈 메르켈 총리 총리 면 는 이날 이날 16곳 16곳 주지사들과 주지사들과 회의를 회의를 열고 열고 는 지난달 2일부터 시행 중인 봉쇄 조치를 지난달 2일부터 시행 중인 봉쇄 조치를 더 더 강화하기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합의했다. 이에 이에 따르면 따르면 수퍼마켓, 약국, 은행 등을 제외한 수퍼마켓, 약국, 은행 등을 제외한 비필 비필 수업종이 모두 문을 닫는다. 실내에서 수업종이 모두 문을 닫는다. 실내에서 의 의 모임은 모임은 5명까지만 5명까지만 가능하고, 가능하고, 새해를 새해를 앞둔 폭죽 폭죽 판매와 판매와 실외 실외 주류 주류 판매도 판매도 금 금 앞둔 지된다. 지된다. 올라프 올라프 숄츠 숄츠 독일 독일 재무장관은 재무장관은 이로 이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문을 닫는 업체에 인해 피해를 보거나 문을 닫는 업체에 는 는 매달 매달 고정비용의 고정비용의 최대 최대 90% 90% 혹은 혹은 최 최 대 50만 유로(약 6억6000만원)를 지원 대 50만 유로(약 6억6000만원)를 지원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밝혔다. 이를 이를 위해 위해 한 한 달에 달에 재정 재정 약 110억 유로(약 14조5000억원)가 약 110억 유로(약 14조5000억원)가 투입 투입 도쿄=이영희 특파원, 석경민 기자 기자 된다. 12월 15일특파원, 화요일 석경민 도쿄=이영희 된다. 2020년 misquick@joongang.co.kr misquick@joongang.co.kr

변창흠LH사장 LH사장 때, 진주 한달 평균 7일 근무했다 변창흠 때, 진주 본사서본사서 한달 평균 7일 근무했다 뒤 월요일인 13일엔 공공기관 CEO 간 에서 특정 회사 공공기관 소속으로 글을 쓰려면 뒤 월요일인 13일엔 CEO 간 담회를 위해 세종시의 국토부를, 그다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현장 방문 수도권·세종시에 몰려 담회를 위해 세종시의 국토부를, 그다 현장 방문 수도권·세종시에 몰려 음 날인 14일엔 도시재생·생활SOC 등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변 후보자 야당 “정치권에 줄 대려는 의도” 음15일 날인의14일엔 도시재생·생활SOC 등 정책회의 참석차 청와대를 찾았다. 국내 출장지역 상당수가 청와대·국 야당 “정치권에 줄 대려는 의도” 변창흠측 “수도권에 신사업 집중돼” 정책회의 참석차 청와대를 찾았다. 본사 근무를 한 변 후보자는 다음날인 회가 있는 수도권과 정부 부처가15일 밀집 변창흠측 “수도권에 신사업 집중돼” 16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 일대 현장 한 세종시”라며 “정치권에다음날인 줄을 대기 본사방근무를 한 변 후보자는 변창흠 국토 교통 부 장관 후보 자가 문차 또 출장을 갔다. 이런 식으로 변 후 위해 본사 근무를 등한시한 폴리페서 16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 일대 현장 방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재임 보자는 지난해 5월 중 엿새만 본사로 출 (세종대 교수 출신)의 전형적인 모습” 변창흠 국토 교통 부 본사 장관근무 후보 자가 문차 또 이라고 출장을지적했다. 갔다. 이런 식으로 변후 할 당시 경남 진주에 위치한 근했다는 게 박 의원실의 설명이다. 이어 “변 후보자가 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재임 보자는 지난해 5월 중정책실장과 엿새만 본사로 일수가 월평균 일주일 남짓인 것으로 나 본사 근무일이 나흘로 가장 적었던 수현 전 청와대 가까운출 사 타났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국회 국 지난해 11월엔 첫날부터 창립 10주년 기 이로 알려진 만큼 이번 장관 인사가 할 당시 경남 진주에 위치한 본사 근무 근했다는 게 박 의원실의 설명이다. 정 토교통위 소속)이 LH로부터 제출받은 념 토론회로 출장을 갔다. 4일 오전에 11 권 차원의 코드 인사, 낙하산 인사인지 일수가 월평균 일주일 남짓인 것으로 나 본사 근무일이 나흘로 가장 적었던 자료에 따르면 변 후보자의 2019년 5월 월 들어 첫 본사 근무를 했지만, 오후엔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 타났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국회 국 지난해 첫날부터 창립 10주년 기 부터 2020년 11월까지 본사 근무 횟수는 호남지역 업무협약 및 현장방문차 출장 11월엔 다”고 말했다. 토교통위 소속)이 LH로부터 토론회로 출장을측은 갔다. 오전에 11 월평균 7.4일로, 올해 3월에 13일 근무한제출받은 을 갔다. 이후 다시 본사 근무를 념 하기까 변 후보자 잦은4일 출장과 관련해 게 본사에따르면 가장 오래 달이었다. 지 엿새가 흘렀다. 변 후보자는 같은 달 “지난해와 올해 2년간 LH 출범오후엔 이후 가 자료에 변머무른 후보자의 2019년 5월 월 들어 첫 본사 근무를 했지만, 지난해 11월과 올해 8월 본사 근무일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4일 경남 진주 LH 본사 18일 본사 근무를 하곤 11월 중엔 LH 장 많은 전국 31만여 가구의 주택을 공 부터 2020년 11월까지 본사 근무 횟수는 호남지역 업무협약 및 현장방문차 출장 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변 사장은 이날 “지금까지 부동산 분야에서 다양한 활 본사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각각 4일로 가장 적었다. 급(인허가)했으며,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월평균 7.4일로, 을 갔다. 이후 다시 본사대규모 근무를 하기까 동을 해왔지만, LH에서 보낸 1년 7개월이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변 후보자가 경남 진주에 위치한 변 후보자는 취임 올해 당일인3월에 2019년13일 4월 근무한 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택지를 게 본사에 가장 오래 달이었다. 지최근 엿새가 흘렀다. 변 후보자는 달 29일부터 출장을 갔다. 그는머무른 취임일 오 사를 자주 찾지 않았다는 의혹은 개발하고 쪽방촌 정비사업 등같은 주거복지 전 본사 근무를 한 뒤, 오후엔 LH노조 을 취한 그는 7일(화) 오전엔 주거 취약 인사를 했다. 변 후보자가 취임식 이후 직장인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를 통 사업도 전국적으로 추진했다”며 “이러 지난해 11월과 올해 8월 본사 근무일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4일 경남 진주 LH 본사 18일 본사 근무를 하곤 11월 중엔 LH 정기대의원 대회 방문차 충남 천안을 계층 주거 지원 현장 방문차 서울 구로 다시 본사를 찾은 것은 열흘만인 5월 9 해서도 제기됐다. LH 소속으로 표기된 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장을 통한 문 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변 사장은 이날 “지금까지 부동산 분야에서 다양한 활 본사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각각 4일로 가장 적었다. 찾았다. 변 후보자는 이어 취임 다음 날 구 고척동을 찾았고, 오후엔 국회를 방 일이었다. 다음날인 10일(금요일) 오전 한 누리꾼은 변 후보자를 겨냥해 “본인 제 해결 모색과 국토부 및 지자체 등 유 동을날엔 해왔지만, LH에서 7개월이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진주 [연합뉴스] 변 후보자는 당일인 4월 그다음 변 후보자가 경남 진주에 위치한 인 4월 30일부터 5월취임 4일까지 나흘간2019년 쿠 문했다. 세종시를 찾아보낸 행 1년 까지 본사 근무를 이어가다 이날 오후 이 사장이면서 본사 안 내려오려 관기관 협의, 지역주민 간담회 등을본 수 29일부터 출장을 오건설현장 안전 점검을 했고, 그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현장 방문을 고 온갖 핑계 대서라도 한주 내내 사를 찾지 않았다는 최근 웨이트로 출장을 갔다. 갔다. 그는 취임일 복도시 서울자주 행하기 위한 것이었다”고의혹은 설명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뒤 이틀 휴식LH노조 뒤엔 국토교통부와 취임오전엔 위해 경남 주말이 지난변 에서 버팀”이라는 글을이후 썼다. 블라인드 전 본사 근무를 한 뒤, 오후엔 을 취한기획재정부에 그는 7일(화) 주거통영으로 취약 갔다. 인사를 했다. 후보자가 취임식 직장인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를 통

2019년 취임 다음날에 해외출장 2019년 취임 다음날에 해외출장

정기대의원 대회 방문차 충남 천안을 계층 주거 지원 현장 방문차 서울 구로 다시 본사를 찾은 것은 열흘만인 5월 9 해서도 제기됐다. LH 소속으로 표기된 찾았다. 변 후보자는 이어 취임 다음 날 구 고척동을 찾았고, 오후엔 국회를 방 일이었다. 다음날인 10일(금요일) 오전 한 누리꾼은 변 후보자를 겨냥해 “본인 인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나흘간 쿠 문했다. 그다음 날엔 세종시를 찾아 행 까지 본사 근무를 이어가다 이날 오후 이 사장이면서 진주 본사 안 내려오려 웨이트로 출장을 갔다. 복도시 건설현장 안전 점검을 했고, 그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현장 방문을 고 온갖 핑계 대서라도 한주 내내 서울 성북동에 2층짜리 단독주택(연면적 68 파트의 LTV는 기본 40%로 제한된다. ~16억원 사이로 추산한다. 올해 단독주 자와 진행자 본인의 발언을 통해 정부 2007년 성북동 집 마련 해외5억원에 출장에서 돌아온 뒤 이틀 휴식 뒤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취임 위해 경남 통영으로 갔다. 주말이 지난 에서 버팀”이라는 글을 썼다. 블라인드

‘호텔전세’극찬한 김어준, 본인은 70% 대출받아 산 집 10억 올랐다

공인중개사 “실거래가 16억원대” 평, 대지면적 75평)을 매입했다. 매매가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10%포인트 정도 택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비율(약 54%) 의 ‘전월세 대책’ 등을 적극 옹호해왔 격은 5억원이다. 등기부에 따르면 당시 더해준다. 김씨처럼 대출받는 것은 지 로만 본다면 16억원대다. 매입 당시보 다. 호텔 개조 공공임대 정책에 대해 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옹호해 은행이 설정한 채권최고액은 4억5600 금은 불가능하다. 다 10억원 이상이 오른 것이다. 김 씨는 “여인숙에서 1~2년 사는 분들이 온 방송인 김어준(52)씨가 집값의 70% 만원. 통상 채권최고액은 실제 대출액 올해 1월 1일 기준 김씨 주택 씨의 집보다 대지면적이 30% 있다. 뜬금없는 정책은 아니다”라고 엄 이상을 대출받아 주택을 구매한 사실 의 120% 정도를 잡는다. 김씨는 약 3억 의 공시가격은 8억9700만원이 정도 넓은 인근 100평 주택이 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13평(44㎡) 이 확인됐다. 이른바 ‘영끌’로 집을 산 8000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 다. 9억원 초과분에 부과되는 지난 6월 말 22억 8000만원 공공임대주택 발언’을 보도한 언론에 셈이다. 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를 종합부동산세를 300만원 차 에 거래됐다. 대해 ‘야비한 기술’이라고도 했다. 68 공인중개 파트의 LTV는 기본 40%로 제한된다. ~16억원 사이로 추산한다. 올해홍주희 단독주 기자 14일 법원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넘는다. 성북동에 2층짜리 단독주택(연면적 이로 피했다. 인근 한편 TBS ‘김어준 2007년 5억원에 성북동 집 마련 김어준 honghong@joongang.co.kr 따르면 김씨는 2007년 5월 서울 성북구 현재 서울을 포함한 투기과열지구 아 사들은 실 가격을 10억 의 뉴스공장’은 출연 평, 대지면적 75평)을 매입했다. 매매가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10%포인트 정도 택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비율(약 54%)

에서 특정 회사 소속으로 글을 쓰려면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변 후보자 의 국내 출장지역 상당수가 청와대·국 회가 있는 수도권과 정부 부처가 밀집 한 세종시”라며 “정치권에 줄을 대기 위해 본사 근무를 등한시한 폴리페서 (세종대 교수 출신)의 전형적인 모습”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변 후보자가 김 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가까운 사 이로 알려진 만큼 이번 장관 인사가 정 권 차원의 코드 인사, 낙하산 인사인지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 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 측은 잦은 출장과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 2년간 LH 출범 이후 가 장 많은 전국 31만여 가구의 주택을 공 급(인허가)했으며,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신규택지를 개발하고 쪽방촌 정비사업 등 주거복지 사업도 전국적으로 추진했다”며 “이러 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장을 통한 문 제 해결 모색과 국토부 및 지자체 등 유 관기관 협의, 지역주민 간담회 등을 수 행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제17218호 40판 제17218호 40판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호텔전세’극찬한 김어준, 본인은 70% 대출받아 산 집 10억 올랐다 공인중개사 “실거래가 16억원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옹호해 온 방송인 김어준(52)씨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아 주택을 구매한 사실 이 확인됐다. 이른바 ‘영끌’로 집을 산 셈이다. 14일 법원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5월 서울 성북구

격은 5억원이다. 등기부에 따르면 당시 은행이 설정한 채권최고액은 4억5600 만원. 통상 채권최고액은 실제 대출액 의 120% 정도를 잡는다. 김씨는 약 3억 8000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 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를 넘는다. 현재 서울을 포함한 투기과열지구 아

더해준다. 김씨처럼 대출받는 것은 지 금은 불가능하다. 올해 1월 1일 기준 김씨 주택 의 공시가격은 8억9700만원이 다. 9억원 초과분에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를 300만원 차 이로 피했다. 인근 공인중개 사들은 실 가격을 10억

로만 본다면 16억원대다. 매입 당시보 다 10억원 이상이 오른 것이다. 김 씨의 집보다 대지면적이 30% 정도 넓은 인근 100평 주택이 지난 6월 말 22억 8000만원 에 거래됐다. 한편 TBS ‘김어준 김어준 의 뉴스공장’은 출연

자와 진행자 본인의 발언을 통해 정부 의 ‘전월세 대책’ 등을 적극 옹호해왔 다. 호텔 개조 공공임대 정책에 대해 김 씨는 “여인숙에서 1~2년 사는 분들이 있다. 뜬금없는 정책은 아니다”라고 엄 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13평(44㎡) 공공임대주택 발언’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야비한 기술’이라고도 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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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A5

문 대통령 ‘임대료 공정론’에 야당 “또 편가르기 하나” “매출 줄어도 임대료 고스란히 내” 문 대통령, 코로나 고통 분담 언급 여당선 ‘임대료 멈춤법’ 발의 예정 전문가들 “재산권 침해…위헌 소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정부의 방 역지침에 따라 영업이 제한 또는 금지되는 경우 (중소상공인과 자 영업자가) 매출 급감에 임대료 부 담까지 고스란히 짊어져야 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일인지에 대한 물음이 매우 뼈아프게 들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정 책자금 지원, 코로나로 인한 영업 부담 완화를 위한 세제와 금융 지 원 확대 노력도 더욱 강화해주길 바란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지 말 고 한발 더 나아가는 고민이 필 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 통령은 그러면서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국가적 위기 상황 에서 약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하 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고통 의 무게를 함께 나누고 정부 책임 과 역할을 높여나갈 방안에 대해 다양한 대책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대료 책정은 임차인과 임대인 이 체결하는 사적 영역이다. 코로 나19 탓에 국가가 개입하기도 하 는데, ‘착한’이라는 말에서 보여 지듯 현 정부는 임대료 인하는 ‘

선(善)’, 임대료 인상은 ‘악(惡)’으 로 규정하는 특유의 2분법을 활 용했다. 그러곤 착한 임대료 운 동에 동참한 임대인에게 인하액 의 50%만큼 세제 혜택을 줬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한발 더 나 아가 ‘임차인=약자’라며 ‘공정’까 지 거론했다 이에 맞춘 듯, 여권에선 관련 법안을 준비 중이다. 이동주 더불 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에 “장사가 멈추면 임대료도 멈 춰야 한다”며 이른바 ‘임대료 멈 춤법(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집합금 지 업종에는 임대인이 임대료를 청구할 수 없고, 집합 제한 업종 에는 기존 임대료의 2분의 1 이상 청구하지 못하게 강제하는 내용 이다. 이 의원은 15일 법안을 국 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문가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 리가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 제학부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통 화에서 “최근엔 공실도 늘고, 대 출이자 때문에 적자를 보는 임대 인도 적지 않다. 임대인을 무작 정 강자로 규정해선 일이 더 꼬일 수 있다”며 “오히려 실제 임대료 를 내기 힘든 자영업자를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게 낫다”고 말했 다. 특히 성 교수는 문 대통령의 ‘ 공정’ 발언에 대해 “기부를 ‘좋은 일’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공정 한 일’이라고 하는 건 강요 아닌 가”라고 했다. 헌법학자인 장영수 고려대 법 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여력이 되 는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 를 깎는 건 문제가 안 되지만, 정 부가 나서서 임대료를 아예 못 받 게 하거나 제한하는 것은 재산권 에 대한 본질적인 침해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이 의원 법안에 대 해선 “위헌 소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 장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자영 업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데, 정부의 책임을 임대인에게 전가하 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야 권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배 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통령 의 발언은 임대료를 받지 말라 는 무언의 압박인가”라며 “온 국 민이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해야 할 시기에 임대인과 임차인을 또 편 가르기 하고 있다”고 지적했 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 통령 발언의 취지는 ‘착한 임대인 운동’ 지원 수준에서 머물지 말고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국 가적 상황이니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상: 고등학생, 대학생, 학부모 

200 CAD -당선자는 본 문

시간: 11월 27일 부터 한국어 생

협 회원이 되어 본 문인협회

방송 강의: 매주 (토) 오후 5시

의 문학 수업 및 문학 활동에

30분/영어 생방송 강의: 매주 (

참여할 자격이주어짐-당선작

금) 오후 5시 장소: 온라인 (

은 지역 일간지에 게재하며,

유튜브: PonderedEducation으

시상식 때 상금과 당선패를

로 검색)

수여 함 -시상식은 3 월 초 거행 예정 유의사항: -응

[제 9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밴쿠버 예술인 협회]

모작은 사이버 및 지면에 발

응모분야: 운문(시,시조, 동

-Virtual 싱어롱 크리스마스!

표되지 않은 순수 신작이어야

시) 3편, 산문(수필, 동화, 단

따분하게만 느껴지는 지루한

함 -표절 및 저작권 시비가

편소설, 라디오단막극본, 평

일상 생활 ,음악은 생활의 활력

있으면 당선이 취소됨 -다른

론) 2편 이내 (이메일 접수/

소 이자, 또 하나의 소통 수단.

문학 단체의 작품 공모에 당

kwac2009@gmail.com) 응

밝고 활기찬 리듬과 노래로 마

선하면 본 협회 작품 공모의

모자격: 캐나다 전 지역 거주

음의 위안을 찾아 봅시다 싱

당선이 취소됨. -응모작은 반

자로 19세 이상인 자. 신인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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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지 않음. 문의: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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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곡 선정 일시: 12월 12일 (

(604) 724-7593, 회장 (604)

상을 수상하신 분은 심사대상

토) 오후 4:30분 성함과 이메

312-4293

에서 제외됨. 응모기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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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2021년 2월 15일 까

내드립니다. (영어버전)  Join

장례식장 클라리넷 무료 연주

지 시상 내역: 각 부문별 으

Zoom Meeting ID: 722 8964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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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인 작품상 공모

트,가요, 찬송가등 밴쿠버,

표 기회 제공, 시상 내용에 따

모집 부문: -시, 시조: 5편 이

버나비, 코퀴틀람 지역 문

른 연회비 면제(본 문협 가입

상 -수필: 원고지 15매 안팎의

의: 604-785-5837

비는 없음). 한카문학제, 시 낭

수필 2편 -소설: 원고지 60매

윤성민·윤정민·하준호 기자

송 회, 각종 세미나 참여. '한

안팎의 단편 2편 -평론: 원고지

[한인노인회]

yoon.sungmin@joongang.co.kr

카문학' 동인지, 밴쿠버 주요

60매 안팎의 문학평론 2편 -아

 밴쿠버 한인노인회와

언론사 작품게재 등 본회 제반

동문학: 동시 5편 / 동화 원고

UBC한인학생의 한인노인와

문학활동을 통한 적극적 지원.

지 30 매 안팎 2 편 -번역문학:

위한 쇼핑, 배달 등 도움 서

단, 당선자는 반드시 본 회 가

시 5 편 이상, 단편소설 2 편(한

비스 연락처-노인회 사무실

입하여 문학활동을 계속할 의

국문학 원본과 번역문 동시 제

604-255-6313 UBC 학생

사가 있어야 함. 문의 및 연

출) 응모 기간: 2021년 1월 31

대표: 604-354-2535

락처: 캐나다 한국문협 604-

일까지 응모 방법: 홈페이지

435-7913. kwac2009@gmail.

( http://cafe.daum.net/kls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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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유족이

성악 (솔로,듀오,트리오,4중

는 공부 방법 및 같은 공부방

제정한 “늘샘 반병섭 문학상”

주) 기본 연주실력 :RCM

법이 후에 피라미드식 사회구

의 상금을 수여함. 대상 1 명:

Gr.4~10 인터뷰: 클래식

조의 꼭대기로 오르는 과정에

1,000 CAD 차상 부문별 1 명

자유곡 1곡 문의: 디렉터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 등 대

: 300 CAD차하 부문별 1 명 :

604.505.4187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특히 시급하다” 며 3차 재난지원금 집행계획의 조속한 실행을 당부했다.

게시판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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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종합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박애병원 환자도 간호사도 “서로 도와야 코로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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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 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점을 오픈하였습니다.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오픈 기념 할인 이벤트 12월 7일-23일, 항공 택배 방문 접수 시 무조건 $20 할인) 랭리 본사, 및 각 지역마다 연계된 접수처 에서도 택배 접수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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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지원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병원 전체 코로나 전담병원 지정 병상 비워야 하지만 큰 불만 없어 의료진 “코로나 환자 치료는 사명” 직원들 “누군가는 어차피 해야할 일” “내일(15일)부터 일반 진료 환자 를 받지 못합니다.” 14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 평 택시 박애의료재단 박애병원. 1층 원무과 직원들의 다급한 목소리 가 들렸다.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 나 병원을 옮겨야 한다는 소식을 들은 보호자들의 빗발치는 문의 에 응대하는 중이었다. 박애병원은 이틀 전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 점 전담병원을 자처했다. 민간 종 합병원 중 처음이다. 코로나19 하 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기면서 병상 부족이 현실로 나타나자 병 원을 통째로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원으로 내놨다. 경기도 중증 환 자 전담 치료 병상은 13일 기준 0개다. 박애병원은 하루 종일 분주했 다. 현재 입원 중인 100여 명의 환 자를 15일까지 다른 병원으로 옮 기거나 퇴원시켜야 한다. 환자를

받아줄 데를 수소문해 일일이 동 의를 구했다. 박애병원은 16일 시설 개선 공 사에 들어간다. 30일까지 병실을 개조해 코로나19 치료병상을 80개 (중환자용 병상 15개포함)가량 만 든다. 이를 통해 중증 환자, 투석 이 필요한 신장 장애 코로나19 환 자,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가 어 려운 중등도 환자 등을 돌보게 된 다. 감염병 환자 특성에 맞게 병실 을 개조하는 게 만만치 않다. 공사 비만 4억~5억원 들어갈 것으로 추 산된다. 장비도 채워야 한다. 바이 러스가 병실 밖으로 새나가지 않 도록 돕는 간이음압기와 벤틸레 이터(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하다. 오대훈 원무부장은 “평택시 등과 지원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간 호인력도 2배가량 필요한 실정”이 라고 말했다. 박애병원 직원 220 명 중 의료인력이 150명가량 된다.

COVID-19 관련 캐나다 응급대응혜택(CERB), BC 임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 연방정부와 주정부 각종 혜 택 신청 집중 신청지원 문 의: 장기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 success.bc.ca

14일 서울의료원 관계자가 컨테이너 병실에서 사용할 집기류를 나르고 있다. [연합뉴스]

[아름다운 상담센터] -대면상담 시작 상담 분야: 우울증, 불안장 모자녀관계 개선, 중년/노년 기 상담, 학교적응문제, 직장 보험혜택 등 문의: 604626-5943 (COVID19, 대면 상담전 설문지 작성 필요), vmcc15300@gmail.com  주소: 200-5050 Kingsway, Burnaby, 101-20353 64 Ave,

박애병원의 코로나19 전담병원 전환은 순식간에 결정이 났다. 오 래 생각할 여유가 없을 만큼 상황 이 급박하다. 직원들은 지난 12일 전담병원 지정 후에야 알았다. 김 병근 박애병원 원장이 단체 채팅 방에 관련 소식을 올리면서다. 이 후 환자들에게 “병실을 내줘야 한 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환자들이 불만을 토로할 법한 상황이지만 대부분 흔쾌히 받아 들인다. 충남 천안에 사는 맹연 숙(64)씨는 지난 9일 허리 협착 증 수술을 받으려고 입원했다. 맹 씨는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해 병실을 비워줘야 한다는 이야기 를 처음 들었을 때 당황했다”면서 도 “환자가 많이 발생해 (전원 요 구를)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이다. 서로 서로 도와야 코로나가 사라진다 고 본다”고 말했다. 두 달 가까이 입원 중인 조길자(69)씨도 “불안 은 하지만 (박애병원이) 좋은 일 을 하는 데 다 협조해야 한다”며 “(그래야) 빨리빨리 좋은 날이 올 것 아니냐”고 했다. 이날 오후 4 시 현재 30%의 환자가 전원하거

나 퇴원했다. 마스크 너머 직원들의 표정은 담담했다. 이날 의료진은 다른 병 원에 가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기 술을 배우고 왔다. 경력 20년의 이혜영 간호팀장은 “병상이 없어 환자가 경기도에서 수백㎞ 떨어진 목포까지 이송됐 다고 한다. 거점 전담병원이 그래 서 필요한 것”이라며 “오히려 주 위에서 걱정들을 많이 해줘서 위 안이 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는) 간호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 다”고 밝혔다. 권미정 수간호사도 “(물론) 두 려움도 있었지만, 전시와 같은 코 로나19 상황에 보탬이 됐으면 한 다. 아이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 엄마 멋있다’고 하더라”고 했다.김 선희 지원본부장은 “누군가는 해 야 할 일이다. 많이 응원해달라” 고 말했다. 평택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 군(MERS) 주요 피해 지역이었고 힘들게 극복했다. 이번에도 평택 이 집중적 관심을 받고 있다. 평택=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병상 대안 떠오른 컨테이너, 내부엔 경증환자용 1인실 3개

[써리 석세스] -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 라인 서비스 제공

애, 트라우마, 부부갈등,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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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 19) 확진자 병상으로 컨테이 너를 활용할 수 있을까. 1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에 따르면 코로나 19 위중증 환자 가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이 수도권에 8곳밖에 남지 않았다. 서 울에 5곳, 인천 3곳이다. 전국적으 로도 48개 수준이다. 병상이 없어 자택에서 대기 중인 코로나 19 확 진자는 13일 기준 580명이다. 서울시는 급한 대로 중랑구 서 울의료원 공터에 컨테이너식 이동

병상 48개를 설치 중이다. 서울의 료원 강남분원에 60개, 서북병원 엔 42개 컨테이너 병상도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컨테이너 병상을 둘러싼 궁금증을 풀어봤다. 컨테이너 병상은 1개당 폭 3.1m, 길이 7.5m 규모다. 총 3명이 한 컨테이너를 함께 쓴다. 컨테이 너 안에 침대 3개를 설치한다. 침 상별로 임시 벽과 문을 설치해 공 간을 나눌 수 있다. 복도식 구조 로 설계했다. 다만 샤워실·화장실 은 외부에 별도 설치한다. 최대 6

명이 함께 쓸 수 있다. 컨테이너 병상은 중증환자가 아 닌 경증·무증상 환자가 쓴다. 박유 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컨테 이너 병상은 감염병 전담병원 입 원 환자 중 치료를 마치고 회복기 에 접어든 환자들이 격리 해제 전 까지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코로 나 19 확진자 중 치료를 받고 증 상이 나아진 환자들이 주로 사용 한다는 의미다. 전국 23개 생활치 료센터를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 과 교수는 “컨테이너 병상은 호흡 기가 약한 중환자가 사용하기엔 난방이 취약한 구조다. 공간도 좁 아 호흡기 펌프 등 크기가 큰 의 료 기기가 들어갈 수 없다”며 “본 원 의료진이 신속하게 갈 수도 없 다. 중증 호흡기 환자는 절대 컨 테이너 병상으로 가면 안 된다” 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컨테이너 병상에서 교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입 을 모은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 학교실 교수는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외부 화장실 등에서 교 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컨 테이너 병상에서 오히려 집단감 염이 발생한 해외 사례도 보고됐 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외부에 서 음식을 주는 가져다주는 사람, 청소하는 사람이 왔다 갔다 하면 컨테이너 병상도 100% 안전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 컨테이너 병상 설치는 최후 수단 으로, 다른 효율적인 방안을 먼저 검토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 수는 “국내엔 절대적인 병상 수가 부족한 게 아니다. 민간병원이 병 상의 80%를 소유하고 있어 효율 적인 병상 배분이 안 되고 있다” 며 “일본은 정부가 민간병원에 지 불하는 ‘병상 확보료’ 기준을 총 3 차례에 걸쳐 명확히 공개했다. 그 래서 일본은 확진자는 많지만, 의 료붕괴는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 다. 최 교수는 “정부가 명확한 병 상 확보료를 제시·협상해 민간병 원 병상을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코로나19 미국 백신 사용 승인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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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종합

A75

미국 백신 트럭이 출발했다 “노르망디 작전같은 대전환점” 오늘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화이자 백신 승인 국가

피자 한 판 크기에 1000회 투약분

국가

승인

접종

화이자 연말까지 2500만회분 공급

영국

2일

8일

바이든, 백신 불신에“리더십 필요”

바레인

4일

미정

캐나다

9일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 10일

미정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르면 14일(현지시간)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세계 최대 코 로나19 피해국인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1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다 음 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 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백신 사용을 권고하기로 했다. 화이자와 미 정부는 첫 백신 290만 회 투여분을 전국으로 실어나르는 비상작 전에 돌입했다. 백신은 13일 오전 7시부 터 미시간주 캘러머주에 있는 화이자 공장에서 운송이 시작됐다. 백악관의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 전’의 최고운영책임자인 구스타프 퍼나 육군 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미국과 연합군이 1944년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펼쳤던 D데이는 제2차 세계대 전의 중대한 전환점이었다. 그것은 전쟁

자료:외신 종합

멕시코

11일

이번 주

미국

12일

14일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 수송 작전이 13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미시간주 캘러머주의 화이자 백신 공장에 특송 트럭들이 도착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종말의 시작이었다”며 “오늘 (코로나와 의 전쟁에서)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이 바 로 그곳”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1600 만 명 이상이 확진되고, 30만 명 이상이 사망한 미국에서 펼쳐진 첫 백신 수송 은 실제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우 리 스스로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 한 절차를 설계하는 대통령의 리더십 이 필요하다”며 취임 전에도 직접 나서 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든 당선인 의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상당수 미국 인의 백신에 대한 불신이 있다. 코로나 19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은 47%에 그 치고 26%는 아예 백신을 접종하지 않

겠다고 답했다.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의 운송에는 드라이아이스 와 특수 컨테이너가 동원됐다. 백신은 트럭과 비행기를 통해 이르면 14일 오전 부터 16일까지 미 전역의 배송 목적지 636곳에 도착한 뒤, 3주 안에 약국 등 접 종 시설로 배포가 마무리된다. 배송은 UPS·페덱스·DHL 등 특송업체들이 맡 는다. 시위대의 접근이나 교통사고 등 불상사를 막기 위해 백신 트럭을 보호 하는 호송 차량도 운영된다. 백신은 14 일 대형 병원 등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이날 의료진을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 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 이자는 백신 재료를 미주리주 세인트루 이스와 매사추세츠주 앤도버에서 받아 미시간주 캘러머주에 있는 공장에서 제 조한다. 백신은 약병 1개당 5도스(1도스 가 1회 투약분)를 담는다. 피자 박스처 럼 생긴 넓고 네모난 트레이에 백신 약병 200개 정도가 들어간다. 피자 박스 한 판 크기에 총 1000회 투약분이 담기는 셈이 다. 피자 박스 모양의 트레이 5개를 컨테 이너에 켜켜이 쌓아 담고 드라이아이스 를 채우면 5000회 투약분이 포장된다. 장기 요양시설에 입주해 있는 고령 자는 다음 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 이라고 NYT는 전했다. 연방정부와 계

약한 약국 체인 CVS와 월그린은 소속 의료진을 50개 주에 있는 요양시설 7만 5000곳에 파견해 입주자와 직원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WSJ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대 2500만 회분의 백신을 연말까지 미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모더나 백신이 FDA와 CDC 승인을 받게 된다면 연내에 2000 만 회분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전망 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여름 이후 인구의 70% 이 상이 코로나19에 면역력을 갖게 돼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백희연 기자 hypark@joongang.co.kr

일본 하루 확진 첫 3000명 돌파, 스가 지지율 40%로 급락 정부는‘고 투 트래블’밀어붙여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일 처 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13일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일본 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41명으로 집계됐다. 첫 3000명 돌파로, 하루 신규 확진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누적 확

진자는 17만8954명(크루즈선 감염자 포 함)이 됐다. 사망자는 2595명, 중증 환자 수는 578명으로 늘었다. 일본 언론들은 중증 환자의 급증 으로 이미 일본 각지에서 의료 붕 괴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홋카이 도(北海道)와 오사카(大阪) 등 지에는 자위대 의료인력까지 파견됐는데도 역부족이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사진) 내각 지지율은 급락했다. 12일 마이니치 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성인 10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 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40% 로 나타났다. 지난달 7일 발표된 조 사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에 스가 내각을 지

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 상승한 49%였다. 스가 내각 출범 뒤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 가를 앞섰다.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 로 보는 응답자는 62%로, 대응을 평가 한다(14%)는 응답의 4배를 넘었다. 집권당에서조차 불만이 터져나온 다. 자민당의 한 중진의원은 마이니치 에 “매일 감염자가 급증해 병상 부족 현

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정부는 손을 쓰 지 않고 있다”며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 일본 정부의 여행지원책)을 언 제까지 끌고 갈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여전히 고 투 트래블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14일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를 열어 관련 사안을 다시 논 도쿄=이영희 특파원 의할 예정이다. misquick@joongang.co.kr

제17217호 43판


A8 12

종합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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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보수 야당, 세대·지역·인재·계급고립 벗어나야 산다” 20대가 외면하고

영남권에 쏠리고

기득권당 틀 갇혀

단위: %, ※18~29세, 매월 첫째 주 기준. 첫째 주 자료 없을 경우 둘째 주 자료로 대체

※21대 국회 국민의힘 지역구 당선인 출신 지역 분포

단위: %, ※( )안은 득표율 서울시

20대 유권자의 대통령 지지율 80

1

77

인천 4월(21대 총선)

6 서울

5 경기

52 40

40

0 6 충북 충남 세종 0 대전 0 전북

20

강원

3

60

20대 유권자 중 국민의힘 지지율

10 4

7

1 0 광주 전남

요즘 정치권 최고의 화두는 문재인 대 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차기 주자로서 윤 석열 검찰총장의 급부상이다. 현 정권 의 위기지만 전문가들은 “제1 야당 국민 의힘의 위기이기도 하다”고 진단한다. 현 정부에서 임명된 검찰총장이 야당의 존재를 지우다시피하는 상황 때문이다. 지난 총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 은 ‘20%대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 지 못하고 있다. A(경영학부)=“그런 거 없는 듯, 민주 당 막기에 급급해 보여요. 회의할 때 거 는 배경 문구를 제일 열심히 만드는 듯.” B(정치외교학과)=“대안이 너무 부실 해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얘기는 초딩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C(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특정 가치를 추구하는 것보다 정부 비판이 최우선 아닌가요.” 최근 중앙일보가 이화여대 재학생 102명에게 ‘국민의힘이 최우선으로 추 구하고 있는 가치·정책이 뭐라고 생각 하느냐’고 묻자 돌아온 답변들이다. “모르겠다”(34명)는 반응이 압도적이 었다. 보수 정당의 우선 가치는 ‘국가 안

제17217호 43판

2019년 1월

2020년 1월

84명

용산 권영세(47.8)

경북

송파갑 강남갑 김웅(51.2) 송파을 태영호(58.4) 배현진(50.4) 서초갑 윤희숙(62.6) 강남병 유경준(65.38) 서초을 강남을 박성중(53.66) 박진(50.94)

7 ��

3 울산

20

11

경남

부산 0 제주

12월

자료: 한국갤럽

보와 국민 안전’(2017년 자유한국당)에 서 ‘삶의 질 선진화 등 경제 이슈’(지난 2월 미래통합당)로 이동했고, 이후 “사 회적 약자를 지금보다 나은 위치로 옮 겨놓을 것이냐, 이것이 지상 목표” (김 종인 비상대책위원장)로 옮겨갔다. 일 관된 가치가 없다 보니 유권자들이 “반 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또 “국 민의힘이 ‘4대 고립’에서 탈피해야 한 다”고 주장한다. 세대고립=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 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10·20대 유권자 비율은 2018년 1월 첫 주 77%에서 최근 40%로 떨어졌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 이지). 그러나 같은 기간 국민의힘을 지 지한다는 10·20대 유권자는 4%에서 7% 로 늘어났을 뿐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를 넘은 세대는 50대, 60대뿐으로 여 전히 고령층 세대의 울타리에 고립됐다. 지난 2월 당에 합류해 총선을 치른 천 하람(34) 변호사는 “행사에 청년을 투 입하고, 당 지도부에 끼워 넣는 이벤트 대신 진짜 청년들이 원하는 의제를 파 고들어야 한다”고 했다.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서울 지역구

17

0

2018년 1월

인원수(명) 출생지

3

1

기타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외면받는 보수정당

1020, 여당 싫어도 야당 안 찍어 지역구 의원 비율 영남 지역구 66% 인재 양성 않고 스타 영입만 노려 “시장경제 옹호하되 약자 배려를”

지역고립=37.2%(2008년)→50.3% (2012년)→45.7%(2016년)→66.7%(2020 년). 18~21대 총선에서 현 국민의힘 계열 보수정당의 전체 당선인 대비 영남 지역 구 당선인 비중이다. 영남에서는 50~60 석가량을 유지했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체 당선인이 줄며 영남 의석 비율이 높 아졌다. 이를 두고 “영남이 압도적 주류 가 되면 개별 이슈에 대한 반응성을 떨 어뜨린다. 영남 집토끼의 이해관계에만 매몰될 수 있다”(이현우 서강대 정치외 교학과 교수)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정부가 ‘김해신공항’ 재검토 취지의 결 론을 내린 뒤,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두고 당내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 가 찬반으로 갈린 것이 대표적이다. 인재고립=“매번 되풀이되던 청년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팔이 만행이 벌어졌고, 그 꼬임에 속아 청년들은 티슈처럼 쓰고 버려졌다.” 새 누리당·자유한국당에서 각각 중앙미래 세대위원장과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등 을 지낸 김성용(34) 전 송파병 당협위 원장은 지난 3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 며 이같이 말했다. 2019년 당 역사상 처 음 열린 조직위원장 공개오디션에서 우 승해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됐지만 총선 은 뛰지도 못했다. 당은 이곳에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공천했다. 정치학자인 박 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이미 성공 한 사람들을 수혈하다 보니 정당 자립 성이 사라진다. 공직 후보자를 양성하 지 못하면 정당이 아닌 기획사”라고 꼬 집었다. 당 내에선 “당과는 별 인연이 없 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만 바라보다 대참사를 당했던 2017년의 교훈을 잊었 다”는 자조가 나온다. 박상헌 정치평론 가는 “두산 베어스가 꾸준히 강팀인 이 유는 좋은 전력과 시설을 갖춘 2군에서 인재가 배출되기 때문인데, 국민의힘은 인재 육성 없이 스타만 데려오는 팀의 한계를 뚜렷하게 보인다”고 했다. 계급고립=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 등 일부 부촌에 고립되는 현

상이 특히 부각된 건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때였다. 오세훈 후보는 한명숙 후 보에 상당수 지역에서 패했지만, 강남 3 구에서 몰표를 받으며 0.6%포인트 차로 자리를 지켰다. 국회의원 선거도 비슷 하다. 한나라당은 서울에서 2008년 40 석으로 압승했지만 2012년 16석, 2016년 12석,올해 8석으로 주저앉았다. ‘기득권 이미지’의 이유로는 ‘친기업·시장경제는 앞세우며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공감력 부재관료·법조인 위주의 인적 구성’등이 꼽힌다. 21대 의원 103명 중 엔 관료(29명), 당료·지역정치인(25명) 과 법조인(13명) 출신이 절대다수(65%) 다. 노동자 출신은 2명(박대수·임이자 의원)으로 기업인(8명) 출신과 비교해 도 4분의 1 수준이다. 서정건 경희대 정 치외교학과 교수는 “시장경제 옹호 정 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버리라는 게 아니 라 오히려 더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며 “하지만 먼저 ‘공정한 경쟁’이라는 정체 성을 배경에 깔고, 재벌·기업이 그 가치 를 벗어나면 비판할 수 있어야 서민·중 도층의 표심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한영익·윤정민·정진우 기자, 김수현 인턴기자 hanyi@joongang.co.kr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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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오피니언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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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 중국 강제징용 피해자에 첫 보상금 지급 박성훈의 차이나 시그널 베이징특파원

중국 산둥성 지난시보(濟南時報)는 지 난 7일 미쓰비시(三菱) 중공업이 2차 대 전 중 강제로 끌고 간 중국인 30명에 대 한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유 가족 30명은 1인당 10만 위안(1700만원) 을 받았다. 일본 전범 기업 미쓰비시가 중국인에 처음 내놓은 보상금이었다. 류환신(劉煥新) 산둥성 강제징용피 해자연합회 회장은 “비록 액수는 크지 않지만, 이는 수십년간 이어져 온 문제 제기를 통해 얻어낸 결과”라며 “전쟁이 불러온 죄악과 범죄가 잊혀선 안 되며 향후 미쓰비시의 ‘흑역사’를 밝혀나가 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보상을 받기까지 과정은 길 고 험난했다. 중국 정부는 1972년 ‘일·중 공동성명’에서 전후 보상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으며 문제를 비껴 갔다. 민간에서 문제 제기가 이뤄진 건 1990 년대 들어서다. 1944년 9월 일본군에 의 해 33세의 나이로 고향 산둥성에서 일본 의 미쓰비시 광업주식회사의 한 광산으 로 끌려갔던 류롄런(劉連仁)이 1996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최초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도쿄 지방법원은 2001년 7 월 그의 손을 들어줬다. 일본 정부가 전 후 구제의무를 위반했다며 유가족에게 2천만 엔(2억 원)의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한 것이다. 그러나 4년 뒤 도 쿄 고등법원이 판결을 뒤집었다. 2007년 대법원은 원심을 확정하며 중국이 청구 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배상 책임이 없다 고 결론을 내렸다. 이후 대법원 판결은 여타 중국 피해자들의 줄소송에 인용되

제17217호 40판

중국 산둥성 강제 징용 피해자들이 2014년 2월 미쓰비시 중공업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을 당시 도쿄지방법원에 제출된 증거 자료. 1944년 9월 일본에서 촬영됐으며 하단엔 미쓰비시 마크가 들어간 모자를 쓴 사람 이외에는 강제 연행된 중국인 노동자들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 동이밍]

며 전부 기각되는 근거가 됐다. 반전의 계기는 중국 정부의 개입이 시작되면서다. 2014년 중국 인민 항일 전쟁박물관이 일본 강제징용 대상자 3 만428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종전 70 년을 앞두고서였다. 산둥성에서 끌려간 사람만 9177명. 그해 2월 미쓰비시를 상 대로 한 소송이 재개됐다. 사망자 722 명을 포함한 3765명의 유가족이 원고 로 참여했다. 생존자는 단 4명, 10대 때 일본에 끌려갔던 80~90대 노인들이었 다. 이들은 노구를 끌고 도쿄 법정에 나 가 자신들이 겪은 강제노역의 참상을 증언했다. 미쓰비시 측은 결국 2016년 6월 원고 측과 합의를 성사시켰다. 피해자 3765 명에 대해 1인당 10만 위안(1700만원)을 지급한다는 조건이었다. 법원의 판결은 나오지 않은 채 소송은 종결됐다. 합의 서에는 “중국 노동자에 대한 인권 침해

피해자 30명에 1700만원씩 보상 중국 언론 합의서에 반성 문구 변호인은 불법행위 인정 안 했다

지난 7일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미쓰비시가 지급한 보상금 전달식이 열렸다. [치뤼망 캡처]

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성실히 인정 한다”는 문장과 “깊은 반성”, “심심한 사 과”란 표현이 들어가 있다고 당시 중국 신문망은 전했다. 미쓰비시 측은 보상금 외 1억엔(10억 원)을 기념비 건설비로 제 공하고, 실종자·피해자 조사비로 2억 엔 (20억)도 지급하기로 했다. 11일 소송 변호를 맡은 동이밍(董一 鳴) 대표 변호사를 중앙일보는 인터뷰 했다. 그는 96년 첫 소송부터 지금까지 24년간 중국 강제징용 피해자 변호를 맡아왔다. 그의 첫 반응은 중국 현지 보도는 잘 못됐다는 것이었다. 동 변호사는 “이번 미쓰비시 합의금 지급은 중요한 두 가 지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합의를 빠르게 이행하기로 한 약 속을 지키지 않았고, 가해 기업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손해배 상을 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경

제적 보상을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배상은 자신의 행위가 불 법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반면, 보 상은 적법하지만, 상대에 피해를 끼쳐 이를 물어줄 때 사용된다. 동 변호사는 “미쓰비시 측이 보상금을 지급하면서 보낸 화해합의서에는 ‘배상’이란 표현 이 나오지 않는다”며 “또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도 않는 등 불법행위를 인정하 지 않고 돈만 내놔 사실상 본말이 전도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 변호사는 한·일간 강제징용 피해 자 문제와 관련,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법원은 2018년 한·일 국가 간 협정에도 불구하 고 피해자 개인의 배상 청구권은 유효 하다는 취지로 판결했고, 일본은 역사 적 협정을 뒤집었다며 지금도 반발하고 있다. 동 변호사는 “2차 대전 당시 벌어 진 반인륜 범죄와 인권 침해가 과연 양 국 간 합의 방식으로 법적 책임을 종결 시킬 수 있는 문제인가”라며 “한국이 법 해석을 통해 과거 협정의 문제점을 지적 하고 일본 기업의 한국 재산 압류에 나 선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동 변호사는 이런 한국의 움직임을 중국도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는 “한국의 움직임은 중국 법조계에도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며 “적어도 중국 변호사계는 한국 법원의 이런 법 집행 과정에 동의하고 있다. 향후 중국 강제 징용 피해 노동자들의 소송을 추진하 는데 본보기가 되고, 추진력을 더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가장 안타까운 일이 무엇인지를 묻자 “소송을 시작했을 때 만 해도 살아계셨던 생존자들이 지 금 아무도 남아있지 않는다는 점” 이라면서 “너무 늦게 시작했고, 지 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점” 동이밍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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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의 휴식, 가창오리 제715호 40판

올해� ��을 나� �해 전� ��군 동���지를 �� 가��리들이 � �에서 ��을 �하� �다. ���� �� ��� 가� 하는 야행성 조류다. 먹이를 �아 나설 때 한꺼번에 날아올라 펼치는 군무는 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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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아 ��리아 �지에서 여�을 보��, ��월 ��� �하해 이� 동���지� ���, �� 하�, ��만 �에서 ��을 난 � �이 �� 다� ��한다. � 동� � �에서 ��한 � ��이 �� 먹이 활동을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가������ ��� ��사는 “전 세계 가��리 ���이 우리나라에서 월동한다”며, “지난해 52만여 마리가 우리나라를 ��다”� ��다. 제71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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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벤츠 마크 찍힌 에어백으로 만든 옷, 입을 수 있겠어? “이들의 독특한 스타일이 너무 좋다.” 지난해 5월 니치 향수 브랜드 ‘바 이레도’의 창립자 벤 고햄이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 디자 이너 브랜드로 ‘강혁(KANGHYUK)’ 을 꼽으면서 한 말이다. 브랜드 강혁 이 올해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우승자로 선정됐다. SFDF 수상 기념 전시가 열리고 있는 편집숍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듀오 디자 이너 최강혁·손상락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영국 런던 영국왕립예술 학교(RCA) 동기다. 2016년 졸업작품 전 직후 브랜드 강혁을 론칭한 최 디 자이너가 다음 해 귀국한 뒤 손 디자 이너와 의기투합, 브랜드 작업을 본격 화했다. 자동차 에어백을 소재로 쓰는 개성 강한 작업 스타일에 해외 패션 업계가 먼저 반응했다. 창의적인 패션 제품을 판매하기로 유명한 ‘도버 스 트리트 마켓’ 런던·뉴욕·LA·긴자점을 포함해 ‘H.로렌조(미국)’ ‘레클레어(프 랑스)’ ‘잉크(홍콩)’ 등 13개국 20여 개 유명 편집숍에 강혁 제품이 입점했다.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2018년 이들을 협업 파트너로 선정해 지금까지 ‘프리 미어 모던’ 등 운동화 3개를 출시했다. 이들은 자동차 회사 로고와 바코 드, 봉제실까지 에어백의 모든 요소를 옷에 담는다. 처음엔 영국의 켄트·버 밍엄 등지의 폐차장에서 에어백을 공 수했다. 직접 에어백 탱크를 잘라 원 단을 꺼내고 이를 세탁·분해한 뒤 옷 을 제작했다. 작업 물량이 많아지고 국내에선 폐에어백을 구할 방법이 없 어 지금은 폐에어백 사용을 조금 줄 이고, 전문업체에서 에어백을 만들기 바로 전 단계 원단을 받아 사용한다. 에어백 본연의 느낌을 살리려 폐에어 백처럼 가공한다. 세계 패션업계 화두 인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의미 있지만 이들이 에어백 원단을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다. 어백으로 옷을 만들면 정말 예뻐요.

서울 강남구 비이커 청담점에서 만난 브랜드 ‘강혁’의 최강혁(왼쪽), 손상락 디자이너.

듀오 디자이너 최강혁·손상락

처음엔 영국 폐차장서 공수·제작 세계 13개국 20개 편집숍에 입점 올해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우승 “한국 차 업체와도 협업하고 싶어”

워싱을 해도 남는 더티 마크, 에어백 에 찍힌 자동차 회사의 마크 등을 옷 의 다양한 요소로 활용할 수 있거든 요. 아우디·벤츠 마크가 찍힌 옷을 재 밌어하는 걸 보고 ‘한국 자동차 회사 의 에어백으로 옷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향후라도 한국 회사와 협업하면 좋겠어요.”(최강혁) “디자인 자체는 절제된 느낌을 좋아 하지만 너무 진지한 옷은 싫어요. 가 장 중요한 것은 봤을 때 예뻐야죠. 작 업이 끝나고 가장 먼저 나누는 이야 기도 ‘예뻐?’ ‘사서 입을 수 있겠어?’입 니다. OK 사인이 났을 때만 상품화합 니다.”(손상락) 이들은 패션쇼 대신 매장 내 설치 물 전시를 통해 브랜드를 홍보한다.

김경록 기자

에어백 원단과 경첩을 이용해 거대한 기린 인형이나 새 등을 만드는데 한 달 이상 준비해야 한다. 이번 전시 주 제는 ‘정육점’이다. “고기를 정련하고 분해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잘라 파는 방식이 강혁의 옷 컨셉트와 닮 았다”고 생각해서란다. 강혁의 옷은 아이돌 탑, 크러쉬, 식 케이 등은 물론 래퍼 에이셉 라키와 트래비 스캇,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 등 국내외 스타들이 즐겨 입는다. 글 로벌 패션 매체 하입비스트는 “한국 디자이너 옷이 힙합·스트리트 컬처 아 이콘을 통해 이렇게 소개된 적은 없었 다”고 보도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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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글로벌 사랑나눔·봉사 통해‘코로나 블루’치유한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ins.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우울감을 호 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코로 나 블루’다. 코로나19가 나와 가족을 덮 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관계의 단절에 서 비롯된 고립감, 불확실한 미래에 대 한 걱정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야 외 활동이나 단체 생활이 모두 막혀 있 는 상황에 무력감과 우울감은 더 깊어진 다. 코로나 블루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 할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정부와 지자 체 등 방역 당국과 관련 기관들은 ‘심리 방역’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1 있다. 종교계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 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 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가 전개하는 활동은 의미가 남다르다. 하나님의 교회가 펼치는 이웃의 마음 돌보기와 경제적 지원, 방역 활동은 전 2 3 4 지구적으로 전개된다. 교회가 설립된 1 코로나19 방역 일선 영웅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하트 투 하트’ 캠페인을 전개하는 아세즈와오. 미국 오렌지카운티 소방청에 응원 키트를 전달했다. 2 국내 울산 중구보건소를 찾은 직장인청년 175개국 7500여 지역이 이들의 활동 무 들이 감사의 마음을 건넸다. 3 페루 리마에서는 아세즈가 ‘핸드 투 핸드 릴레이’ 일환으로 경찰관들을 응원했다. 4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아세즈와오가 플라스틱 쓰레기섬 방지를 위한 대다. ‘No More GPGP’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하나님의 교회 사회공헌활동의 최일 선에는 청년들이 있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아세즈)의 ‘핸드 지역으로 지정됐던 대구에 보건용 마스 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밖에 포항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3000회 넘게 상을 투 핸드 릴레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직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크 3만 장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진, 세월호 참사, 태안 기름유출, 대구 받았다. 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아세즈와 175개국 7500여 지역에서 활동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가 긴급구호와 지하철 화재 참사, 필리핀 화산폭발, 네 하나님의 교회 김중락 목사는 “국가 오)가 세계적으로 ‘하트 투 하트’ 캠페인 헌혈, 환경보호, 문화 나눔 등 다방면으 팔 대지진, 미국 허리케인 등 수많은 재 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많은 힘을 쏟 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경제적 도움부터 방역 지원까지 로 이어온 봉사활동은 2만 건이 넘는다. 해현장에서 피해 복구와 사상자 구조, 고 있어서 작게나마 마음을 보태고자 있는 의료진과 경찰, 소방관, 지방자치단 의료진 등 일선 영웅 응원 캠페인 올여름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으로 피해 무료 급식봉사 등 헌신적인 구호 활동을 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도움의 손길 체 관계자 등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를 본 전라도 지역에서 수해복구에 참여 펼쳤다.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과 정부 을 모아야 한다는 데 성도들이 뜻을 합 서다. 여러 가지 간식과 손편지로 응원 2억 3000만원 성금, 마스크 기탁 하는가 하면, 지난 1월에는 강원도 산불 포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유럽의 쳐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 키트를 만들어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긴급구호·헌혈 등 2만건 봉사도 피해민을 위한 성금 5000만원을 사회복 대표적인 환경상인 그린애플상 등 각국 했다. 전한다. 지난 11월 23일 춘천시보건소, 세종 시보건소, 경기도의료원(파주병원), 분 당구보건소, 군산의료원 등지에 간식과 에서 정화 운동과 의식 증진을 위한 패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 데 앞서 같은 널 전시, 세미나, 포럼 등을 열어 세계인 전국 각지 새 성전에서 이웃사랑 더하며 사회 화합 기여 달 10일에는 속초시보건소에 70개의 응 의 관심과 참여를 이끈다. 지난 11월 22 원 선물 꾸러미를 전했다. 꾸러미에는 일에는 서울과 경기 의정부역, 부산 광 인이 머물 수 있도록 한 배려다. 지난 10 감동을 나누는 오케스트라 연주회와 직 ‘함께 이겨내자’, ‘여러분에게 조금이나 안리해수욕장, 대전, 창원, 제주 등 전국 유길용 기자 월 말 입주한 충남 아산시 장재리 교회 장인을 위한 힐링 세미나 등도 열렸다. 마 힘이 되고 싶다’는 손편지를 적어 넣 곳곳에서 일제히 환경정화 운동을 벌여 신자들의 봉사와 수고에, 하나님의 교 하나님의 교회가 전국 각지에 건립한 는 KTX 천안아산역과 가깝다. 었다.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강릉·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기도 했다. 회가 들어선 지역 주민들은 “상가와 주 정부세종청사와 차를 타고 10분 거 교회들이 지역 발전과 이웃사랑 실천의 김해·이천·청주 등 국내뿐만 아니라 미 이 같은 청년들의 활동은 물론 세대 리에 있는 교회와 진천선수촌이 있는 택가 일대가 밝고 쾌적해졌다”고 호평 중심이 되고 있다. 국·인도·일본·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 를 뛰어넘는 나눔 릴레이도 전개되고 있 지역의 특색과 조화를 이루는 새 성 충북 진천의 교회도 입주를 마쳤다. 그 한다. 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3월과 10월 두 에서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는 중이다. 전이 속속 세워지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밖에 경기도 이천 장호원읍, 김포 장기 하나님의 교회의 성장 동력은 ‘진리 아세즈와오의 또 다른 대표 활동은 차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종식된 뒤 맞이할 일상을 준비하는 데 동, 강원도 홍천군, 대전 유성구, 전북 와 사랑’이다. 이웃을 가족처럼 여기고 ‘No More GPGP’ 프로젝트다. 태평양 찾아 복지 소외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 군산 새만금과 전주 만성동 등 전국 30 돌보는 신자들의 헌신적인 활동은 예수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다에 형성된 거대 플라스틱 쓰레기 섬 억3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희망브 와 제자들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고 새로 지어진 교회들은 주로 교통의 여 곳에 새 성전이 건립됐다. (GPGP, Great Pacific Garbage Patch) 리지는 이 성금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1월 초 하 하나님의 교회는 신자들의 예배와 모 자 하는 신앙에서 비롯됐다. 하나님의 을 막자는 취지로 시작한 운동이다. 여 있는 이웃들에게 생계비와 의료비 나님의 교회는 영종도 하늘도시에 새로 임뿐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장소가 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앞으로도 GPGP는 쓰레기에 의한 해양 오염을 단 등을 지원했다. 희망브리지 정서윤 구호 지은 교회에 입주했다. 영종도 교회는 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교회가 세워진 곳곳에서 인류를 사랑하 적으로 보여준다. 코로나19 사태로 플라 모금본부장은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예배실을 비롯해 교육실, 다목적실 외 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린 ‘우리 어머니’ 시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스틱과 비닐, 일회용품 사용량이 늘어나 시기에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음을 글과 사진전과 ‘진심, 아버지를 읽다’ 마음으로 세계인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 에 게스트룸도 갖췄다. 면서 쓰레기로 인한 오염이 세계인의 공 나눠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나 해외성도방문단 등 한국을 찾은 세계 전에는 90만여 명이 관람했다. 치유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된 과제가 됐다. 아세즈와오는 국내외 님의 교회는 지난 3월 감염병 특별재난

최근 입주한 하나님의 교회 새 성전. 왼쪽부터 경기 김포 장기동과 화성 향남읍, 대구 달성군, 세종, 인천 영종도, 충남 당진, 페루 우앙카요 하나님의 교회. 제71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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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심매향의 유일한 가요‘붉은 장미화’93년 만에 햇빛 명창 심매향의 유일한 가요‘붉은 장미화’93년 만에 햇빛 <1907~1927> <1907~1927>

국악계 전설적 명창 심매향(1907~1927) 이 1920년대 녹음한 가요 음반 ‘붉은 장 국악계 전설적 명창 심매향(1907~1927) 미화’가 90여년 만에가요 실물과 이 1920년대 녹음한 음반음원으로 ‘붉은 장 공개됐다. ‘신유행가’라는 분류를 단, 미화’가 90여년 만에 실물과 음원으로 1926년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음 공개됐다. ‘신유행가’라는 분류를 단, 반은 이듬해인 발매됐다. 1926년 녹음된 27년 것으로 추정되는학자에 이음 따라 창작가요 1호로 꼽는 ‘낙화유수’ 반은 이듬해인 27년 발매됐다. 학자에 (일명 ‘강남달’)보다 앞선 따라 창작가요 1호로시기적으로 꼽는 ‘낙화유수’ 다. 대중가수 심수봉씨의 고모이기도 (일명 ‘강남달’)보다 시기적으로 앞선 한 심매향은 스무살에 요절하기에 앞서 다. 대중가수 심수봉씨의 고모이기도 일본인이 경영한 ‘일축조선소리판’을 한 심매향은 스무살에 요절하기에 앞서 통해 20장 남짓 음반을 남겼다. 전해지 일본인이 경영한 ‘일축조선소리판’을 는 건 모두 국악이고 가요는 ‘붉은 장미 통해 20장 남짓 음반을 남겼다. 전해지 화’ 뿐이다. 는건 모두 국악이고 가요는 ‘붉은 장미 음반을 화’ 뿐이다.공개한 이는 35년째 국악·고 음반 연구에 매달린 노재명(51) 국악음 음반을 공개한 이는 35년째 국악·고 반박물관장. 2016년 노재명(51) 처음 음반을 입수 음반 연구에 매달린 국악음 한 이래 분석·연구를 해온음반을 그는 “그간 반박물관장. 2016년 처음 입수 문헌자료로만 전해질 뿐 사실상 사라 한 이래 분석·연구를 해온 그는 “그간 진 초기 대중가요를 되살려 감개무량하 문헌자료로만 전해질 뿐 사실상 사라 다”고 말했다. 그는 “국악인이 가요 음 진 초기 대중가요를 되살려 감개무량하 반을 것 자체가 이례적이고 녹음 다”고남긴 말했다. 그는 “국악인이 가요 음 시기상 한국 창작 대중가요의 흐름을 반을 남긴 것 자체가 이례적이고 녹음 새롭게 수 있는 강조했다. 시기상 볼 한국 창작자료”라고 대중가요의 흐름을

노재명 국악음반박물관장 공개 심, 스물에 요절한 국악계 전설 노재명 국악음반박물관장 공개 명창 가문의 딸, 심수봉이 조카 심, 스물에 요절한 국악계 전설

“한국 창작가요 음반 가능성” 명창 가문의 딸,1호 심수봉이 조카 “한국 창작가요 1호 음반 가능성”

국악음반박물관이 소장 중인 심매향의 음반붉은 장미화. 국악음반박물관이 소장 중인 심매향의 음반붉은 장미화.

-음반은 어떻게 구했나.

새롭게 볼 수 있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2대째 서울 청계천 골동품 -음반은거래해온 어떻게 구했나. 상이 2016년 연락해서울 왔다. 첫눈에 희귀 “2대째 거래해온 청계천 골동품 하기 그지없는 ‘일축조선소리판’인데다 상이 2016년 연락해 왔다. 첫눈에 희귀 심매향 녹음이라 달라는 대로 드렸다. 하기 그지없는 ‘일축조선소리판’인데다 중고차 대 값이다. 음반대로 실물을 보고 심매향 한 녹음이라 달라는 드렸다. 가슴이 덜덜 음반의 역 중고차 한 대 떨렸다. 값이다. 그동안 음반 실물을 보고 사적 가치를 가슴이 덜덜꼼꼼히 떨렸다.따졌다.” 그동안 음반의 역 -국악인 심매향이 어떻게 가요 녹음을 사적 가치를 꼼꼼히 따졌다.”

 10일 성동구 용답동 국악음반박물관에서 만난 노재명 관장.  왼쪽에서 둘째가 심매향 명창의 18세 때 모습. 1925년 쵤영으로 전해지는 희귀 사진.  1927년 5월 일축조선소리판 신문광고에 소개된 심매향의 붉은 장미화아아 작별(원 안)이 실린 음반.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사진 국악음반박물관]  10일 성동구 용답동 국악음반박물관에서 만난 노재명 관장.  왼쪽에서 둘째가 심매향 명창의 18세 때 모습. 1925년 쵤영으로 전해지는 희귀 사진.  1927년 5월 일축조선소리판 신문광고에 소개된 심매향의 붉은 장미화아아 작별(원 안)이 실린 음반.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사진 국악음반박물관]

-국악인 심매향이 어떻게 가요 녹음을 “당시엔 판소리가 대중음악이었고 심 했을까. 매향은 당대 최고 인기 가수였다. 신식 “당시엔 판소리가 대중음악이었고 심 음악도 한번 최고 해보자 하는 마음이었을 매향은 당대 인기 가수였다. 신식 거다. 우리나라 민중 성악의 명가라 할 음악도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었을 가문이 넷 있는데 심매향은 중 청송 거다. 우리나라 민중 성악의 그 명가라 할 심씨 가문이다. 부친 심정순(1873~1937) 가문이 넷 있는데 심매향은 그 중 청송 명창은 당대 판소리 1인자로 1912년 매 심씨 가문이다. 부친 심정순(1873~1937) 일신보에 연재된 이해조 산정(刪正·정 명창은 당대 판소리 1인자로 1912년 매 리)본이 그분 창본이다. 1911년 일본 레 일신보에 연재된 이해조 산정(刪正·정 코드회사가 진출했을 때 가장 먼 리)본이 그분국내 창본이다. 1911년 일본 레

저 계약한 인물이다. 심매향의 오빠 심 재덕의 딸이인물이다. 심수봉씨다. 심정순오빠 명창을 저 계약한 심매향의 심 기준으로 한국 대중음악사 100년 이상 재덕의 딸이 심수봉씨다. 심정순 명창을 을 주름잡은 집안이다.” 기준으로 한국 대중음악사 100년 이상 노 관장은 지난 3일 한국문화재재단 을 주름잡은 집안이다.” (이사장 진옥섭) 공연을 통 노 관장은 지난주최 3일무관중 한국문화재재단 해 ‘붉은진옥섭) 장미화’주최 음원을 공개했다. 이 (이사장 무관중 공연을 통 자리에서 심매향의음원을 여동생이자 판소리· 해 ‘붉은 장미화’ 공개했다. 이 전통춤 명인 심화영(1913~2009)의 아들 자리에서 심매향의 여동생이자 판소리· 인 조카명인 송영구(68)씨가 통기타 반주로 전통춤 심화영(1913~2009)의 아들 복원 공연(한국문화재재단 유튜브로 11 인 조카 송영구(68)씨가 통기타 반주로 일 공개)도 했다. 음반에서 청아하면서 복원 공연(한국문화재재단 유튜브로 11 도 우렁찬 목소리의 심매향은 “장미화 일 공개)도 했다. 음반에서 청아하면서

에 고은 빛 나무가 보던 길/ 둘레 밖에 어여쁜 이어지는 ‘붉 에 고은몸빛흠모하리다~”로 나무가 보던 길/ 둘레 밖에 은 장미화’를 무반주로 불렀다. 유성기 어여쁜 몸 흠모하리다~”로 이어지는 ‘붉 음반(SP음반)의 B면에 담긴 1분 30초 길 은 장미화’를 무반주로 불렀다. 유성기 이 곡이다. 그가 부른 또 다른 가요 ‘아 음반(SP음반)의 B면에 담긴 1분 30초 길 아, 작별’도그가 있다.부른 A면엔 다른 가요 가수(이 이 곡이다. 또 다른 ‘아 정숙)의 동요가 수록돼 있다. 노 관장은 아, 작별’도 있다. A면엔 다른 가수(이 “창작자가 명시돼 있진 않아도 정숙)의 동요가 수록돼 있다. 노‘붉 관장은 은 장미화’가 한국 창작가요 1호 “창작자가 명시돼 있진 않아도 ‘붉 음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호 은 장미화’가 한국 창작가요 그 같은 주장의 근거는. 음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21년 취입한근거는. 박채선· -그 같은 주장의 이류색의 발 “1921년‘희망가’(23년 취입한 박채선·

코드회사가 국내 진출했을 때 가장 먼

도 우렁찬 목소리의 심매향은 “장미화

이류색의 ‘희망가’(23년 발

했을까.

매)나 1926년 취입·발매된 윤심덕의 ‘사 의 찬미’는 일본 노래의 번안 가요다.‘사 조 매)나 1926년 취입·발매된 윤심덕의 선인 창작자(김서정)가 ‘낙화유 의 찬미’는 일본 노래의 명기된 번안 가요다. 조 수’는 1927년 영화 주제곡 형태로 발표 선인 창작자(김서정)가 명기된 ‘낙화유 돼 음반은 1929년 나왔다.형태로 ‘붉은 장미 수’는 1927년 영화 주제곡 발표 화’는 음반사 일련번호상 돼 음반은 1929년 나왔다.1926년 ‘붉은 녹음 장미 됐을 27년 5월에 신보 광고가 신 화’는 거고 음반사 일련번호상 1926년 녹음 신식신보 음악임을 강조 됐을 문에 거고 실렸다. 27년 5월에 광고가 신 하려고 ‘신유행가’라는 타이틀 문에 실렸다. 신식 음악임을 강조 까지 달았다. 초기 가요 타이틀 음반엔 하려고 ‘신유행가’라는 작사·작곡자가 안 쓰인 경우가 많 까지 달았다. 초기 가요 음반엔 았다. ‘붉은 장미화’는 기존 작사·작곡자가 안 쓰인 경우가 많 심수봉 민요나‘붉은 창가와 전혀 다른, 당 았다. 장미화’는 기존 심수봉

민요나 창가와 전혀 다른, 당

시 서구 음악을 받아들여 작곡하던 안 기영·홍난파 스타일이다. 특히 안기영 시 서구 음악을 받아들여 작곡하던 안 (1900~1980) 작곡가의 경우 심매향의 기영·홍난파 스타일이다. 특히 안기영 동생 심화영이 다닌 이화학당 교수로 (1900~1980) 작곡가의 경우 심매향의 재직했기에 연결고리가 있다.” 동생 심화영이 다닌 이화학당 교수로 한국 근대음악사를 재직했기에 연결고리가 연구한 있다.”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음악원)는 본 한국 근대음악사를 연구한 민경찬 지 소개로 ‘붉은 장미화’를 청음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음악원)는 본 “1920년대 일본 창가 악보집 등을 뒤졌 지 소개로 ‘붉은 장미화’를 청음한 뒤 는데 같은 제목·음률이 없었다”며 “다 “1920년대 일본 창가 악보집 등을 뒤졌 만 창작자가 밝혀지지 않았으니 (창작 는데 같은 제목·음률이 없었다”며 “다 가요)1호 여부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고 만 창작자가 밝혀지지 않았으니 (창작 후속 연구가 따라야 한다”고 했다. 임진 가요)1호 여부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고 모 대중음악평론가는 “국악인이 후속 연구가 따라야 한다”고 했다. 초창 임진 기 대중가요를 녹음했다는 것 자체가 모 대중음악평론가는 “국악인이 초창 우리 가요사 태동기를 새롭게것쓸자체가 수있 기 대중가요를 녹음했다는 는 발굴”이라고 평했다.새롭게 쓸 수 있 우리 가요사 태동기를 심매향의 조카인 심수봉씨는 본지와 는 발굴”이라고 평했다. 통화에서 “일찍 돌아가신 고모에게 그 심매향의 조카인 심수봉씨는 본지와 런 음반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듣고서 통화에서 “일찍 돌아가신 고모에게 그 소름 끼치도록 놀랐다. 우리 음악 초창 런 음반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듣고서 기가 이랬구나 놀랐다. 굉장히 우리 새삼스럽다”고 소름 끼치도록 음악 초창 했다. 심씨는 작은 고모인 심화영 명인 기가 이랬구나 굉장히 새삼스럽다”고 으로부터 재능이 탁월했던 심매향의 했다. 심씨는 작은 고모인 심화영 명인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한다. 으로부터 재능이 탁월했던 심매향의 음악을 즐겨들었던 노 관장은 고2 때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한다. 처음 국악즐겨들었던 음반을 접한 ‘국악고2 덕후’ 음악을 노뒤 관장은 때 로 살아왔다. 1990년대 국악계 인간문 처음 국악 음반을 접한 뒤 ‘국악 덕후’ 화재들이 줄줄이 별세하자 “살아 계실 로 살아왔다. 1990년대 국악계 인간문 때 만나야줄줄이 한다”라는 신념에“살아 방방곡곡 화재들이 별세하자 계실 다니며 명인들의 회고담과 노래가락을 때 만나야 한다”라는 신념에 방방곡곡 채집했다. 국악인회고담과 800여 명을 인터뷰했 다니며 명인들의 노래가락을 고, 국악 및국악인 고음악800여 관련명을 자료인터뷰했 6만3000 채집했다. 여점을 열두 마 고, 국악수집했다. 및 고음악특히 관련판소리 자료 6만3000 당 중 사설 완본이특히 전해져오지 여점을 수집했다. 판소리 않은 열두‘무 마 숙이타령’의 완전 필사본을 2016년 경 당 중 사설 완본이 전해져오지 않은 ‘무 매로 획득하고 최근 이를 영인 해제 출 숙이타령’의 완전 필사본을 2016년 경 간하기도 했다(잊혀진 무숙이 매로 획득하고 최근 이를판소리 영인 해제 출 타령을 찾아서). 간하기도 했다(잊혀진 판소리 무숙이 그는 “이번 음반을 포함, 심 명창의 타령을 찾아서). 다른 음반들까지 복각 포함, CD로심 낼 명창의 예정이 그는 “이번 음반을 다. 국악과 가요사 연구에 다른우리 음반들까지 복각 CD로 낼 뜻깊은 예정이 발굴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 우리 국악과 가요사 연구에 뜻깊은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발굴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시조 쓰기 힘들 때마다 일으켜 세워줄 큰 지팡이 얻은 기분” “시조 쓰기 힘들 때마다 일으켜 세워줄 큰 지팡이 얻은 기분”

번 수상작 ‘빈’에 대해 심사위원장 이 정환 시인은‘빈’에 “한국대해 시조단 최고 권위의 번 수상작 심사위원장 이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 정환 시인은 “한국 시조단 최고 권위의 다”며 “서 선정하기 시인 특유의 내밀한 시선이 수상자를 위해 최선을 다했 돋보였으며 ‘빈’이라는 글자 하나로 시 다”며 “서 시인 특유의 내밀한 시선이 를 만들어낸‘빈’이라는 착상 자체를 높이 살 만하 돋보였으며 글자 하나로 시 다”고 평했다. 를 만들어낸 착상 자체를 높이 살 만하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중앙시조신인 상 시상식은 제31회 중앙신춘시조상의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중앙시조신인 시상식과 함께 열렸다. 올해 중앙시조신 상 시상식은 제31회 중앙신춘시조상의 인상은 ‘물구나무서기’의 류미야(50) 시 시상식과 함께 열렸다. 올해 중앙시조신 인, 중앙신춘시조상은 ‘구멍’의 김나경 인상은 ‘물구나무서기’의 류미야(50) 시 (26) 시인이 수상했다. 중앙시조대상은 인, 중앙신춘시조상은 ‘구멍’의 김나경 시집을 한 권수상했다. 이상 펴낸중앙시조대상은 등단 15년 이상 (26) 시인이

의 시조 시인, 중앙시조신인상은 시조를 10편 이상 발표한 등단 5년 이상 10년 미 의 시조 시인, 중앙시조신인상은 시조를 만의 시인을 대상으로 중앙신 10편 이상 발표한 등단심사했다. 5년 이상 10년 미 춘시조상은 올 1~11월 매달 연 중앙시조 만의 시인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중앙신 백일장 입상자들이 새로 쓴 작품을 대상 춘시조상은 올 1~11월 매달 연 중앙시조 으로 가렸다. 심사위원 백일장수상작을 입상자들이 새로 본심 쓴 작품을 대상 으로는 이정환·백이운·이달균(중앙시조 으로 수상작을 가렸다. 본심 심사위원 대상·신인상), 이종문·최영효·김삼환·강 으로는 이정환·백이운·이달균(중앙시조 현덕(중앙신춘시조상) 시인이 참여했다. 대상·신인상), 이종문·최영효·김삼환·강 류미야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생의 그 현덕(중앙신춘시조상) 시인이 참여했다. 늘과 빛을시인은 함께 쪼이면서도 의연한 날들 류미야 수상 소감에서 “생의 그 로 잘 살아내며, 이 땅 위 사람들의 깊고 늘과 빛을 함께 쪼이면서도 의연한 날들 긴 시간을 간절하고도 곡진히 붙들 로 삶의 잘 살아내며, 이 땅 위 사람들의 깊고 어온 시조를 잘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 긴 삶의 시간을 간절하고도 곡진히 붙들 다. 중앙신춘시조상의 주인공은 1994년 어온 시조를 잘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 생 김나경 시인이었다. 해군부사관 복무 다. 중앙신춘시조상의 주인공은 1994년 를 마치고 시인이었다. 현재 간호대학에서 간호학을 생 김나경 해군부사관 복무 전공 중인 그는 “방금 막 기말고사 시험 를 마치고 현재 간호대학에서 간호학을 을 끝내고 여기가 제막 자리인가 아직도 전공 중인 와 그는 “방금 기말고사 시험 설레고 두렵다”며 “풀 죽어 있던 마음속 을 끝내고 와 여기가 제 자리인가 아직도 새 한 마리가 지저귀는 것이 들린다”고 설레고 두렵다”며 “풀 죽어 있던 마음속 해 선배 시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새 한 마리가 지저귀는 것이 들린다”고

다”고 평했다.

시집을 한 권 이상 펴낸 등단 15년 이상

해 선배 시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숙희 시인, 중앙시조대상 받아 신인상 신춘상은 김나경 서숙희 류미야, 시인, 중앙시조대상 받아 신인상 류미야, 신춘상은 김나경 “중앙시조대상은 다다라야 할 산, 넘어 야 할 산, 그런 의미였습니다. 이제 지 “중앙시조대상은 다다라야 할 산,큰 넘어 팡이를 것 같습니다. 야 할 산,하나 그런얻은 의미였습니다. 이제여기가 큰지 끝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제 시가 미흡 팡이를 하나 얻은 것 같습니다. 여기가 하다는 것도 압니다. 시조 쓰는 길이 쉽 끝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제 시가 미흡 지만은 않겠지만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하다는 것도 압니다. 시조 쓰는 길이 쉽 이 지팡이가 저를힘들고 앞으로어려울 일으켜 세워 지만은 않겠지만 때마다 줄 믿습니다.” 이 것이라 지팡이가 저를 앞으로 일으켜 세워 제39회 중앙시조대상의 주인공인 서 줄 것이라 믿습니다.” 숙희(61) 수상 소감이다. 시조 제39회 시인의 중앙시조대상의 주인공인 서 ‘빈’으로 대상을 받은 서 시인은 11일 숙희(61) 시인의 수상 소감이다. 시조 오후 서울대상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 ‘빈’으로 받은 서 시인은 11일 에서 “시조가 운문의 진경을 열어가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 한국문학의 데 에서 “시조가장자로 운문의자리매김하는 진경을 열어가고 힘이 되겠다. 장자로 피와 눈물의 밤을 바치겠 한국문학의 자리매김하는 데 다”고 했다. 1990년대 초 등단한 서시 힘이 되겠다. 피와 눈물의 밤을 바치겠 인은 김상옥시조문학, 다”고백수문학상, 했다. 1990년대 초 등단한 서 한 시 국시조작품상 등을 수상하고 29년 만 인은 백수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 한 에 중앙시조대상의 안았다. 국시조작품상 등을 영예를 수상하고 29년 이 만 제17217호 40판

에 중앙시조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제17217호 40판

앞줄 왼쪽부터 중앙신춘시조상 김나경, 중앙시조대상 서숙희, 중앙시조신인상 류미야 시조시인.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심사위원 백이운ㆍ이정환ㆍ이달균 시조시인.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앞줄 왼쪽부터 중앙신춘시조상 김나경, 중앙시조대상 서숙희, 중앙시조신인상 류미야 시조시인.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심사위원 백이운ㆍ이정환ㆍ이달균 시조시인.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날 시상식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준수해 열 이날 거리두기 시상식은 방역지침을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렸다.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모두 마 사회적총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해 열 스크를 착용했다. 한국시조시인협회 이 렸다. 총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모두 마 지엽 이사장은 축사에서 “문학은 위기 스크를 착용했다. 한국시조시인협회 이 가 아닌 적이 없었다. 그러나 창작 활동 지엽 이사장은 축사에서 “문학은 위기 은 “시조는 가 계속돼야 아닌 적이한다”고 없었다.말했다. 그러나또 창작 활동 죽지 않고, 코로나에도 죽지 않고 살아 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조는 서 숨않고, 쉬는 코로나에도 장르로 사회를 더욱 풍요롭 죽지 죽지 않고 살아 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상을 맡 서 숨 쉬는 장르로 사회를 더욱 풍요롭 은 중앙일보 이하경 주필은 “팬데믹은 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상을 맡 우리가 모두 고립돼 살 수 없는, 연결 돼 은 중앙일보 이하경 주필은 “팬데믹은 있는 생태계의 한 부분이라는 각성을 우리가 모두 고립돼 살 수 없는, 연결 줬 돼 다”며 “시인들은 내가 아닌 타자에 대해 있는 생태계의 한 부분이라는 각성을 줬 따뜻한 시선으로내가 대화를 걸고 생명의 온 다”며 “시인들은 아닌 타자에 대해 기를 불어넣는 사람들이다. 지상에 남은 따뜻한 시선으로 대화를 걸고 생명의 온 마지막 낙원, 희망의 성소를 지키는 위 기를 불어넣는 사람들이다. 지상에 남은 대한 전사의 가지고 위 계 마지막 낙원,역할을 희망의자부심을 성소를 지키는 속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 대한 전사의 역할을 자부심을 가지고 계 사회는 우은숙 시조 시인이 맡았다. 속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 백성호·김호정 기자 사회는 우은숙 시조 시인이 맡았다.

wisehj@joongang.co.kr 백성호·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B6 종합 B2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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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코로나 끝나도 집사무실 하이브리드형 근무 늘 것” 한은 재택근무 확산보고서

참여자 늘어나며 인식 많이 개선 가정 내 근무공간 확보돼야 성과 대도시 사무실 수요 줄어들 전망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이 언젠가 종식되더라도 재택근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 했다. 재택근무 확산이 부분적으로 대 도시 공간 구조의 변화로 이어질 가능 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임대료가 비싼 대도시의 사무실 필요 면적이 줄고 근 로자의 교외 이주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어서다. 한은은 13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쟁점과 평가’라는 제목 의 보고서를 냈다. 한은은 “많은 직원이 강제로 (재택근무에) 참여하면서 재택 근무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며 “재택근무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직원과 기업이 이미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미국과 유럽에선 지난 4~5월 전체 근 로자의 절반가량이 집에서 일했다. 국 내에서도 재택근무를 활용하는 근로 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 면 지난 8월 기준으로 재택이나 원격

근무를 하는 근로자는 50만3000명이 었다. 1년 전(9만5000명)과 비교하면 430%가량 급증했다. 유연근무제를 활 용하는 근로자 중 재택근무 비중은 지 난 8월 17.4%로 1년 전(4.3%)보다 크게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에서 온라인 쇼 핑이, 기업 활동에서 원격회의가 늘어난 것처럼 재택근무 역시 코로나19가 진정 돼도 추세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 했다. 집과 사무실을 유연하게 활용하 는 ‘하이브리드’(혼합) 형태의 재택근무 가 많아지리란 관측이다. 한은은 “재택근무 확산이 사무실 필 요 면적을 줄임으로써 제한적으로나마 대도시 상업 건물 수요를 낮추는 요인 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직장·주거 근 접의 필요성을 줄여 직원들이 주거비가 저렴한 지역으로 이주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도시에 사는 이유에 직장과 주거의 근접성만 있는 것은 아니 기 때문에 재택근무 확산으로 교외 이 주 수요가 갑자기 많이 늘어나지는 않 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재택근무로 근로자의 통근시 간이 줄고 업무 집중력이 좋아지는 건 생산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봤다. 기 업 입장에서도 재택근무를 활용하면 고용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하지

만 기업이 집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근 무 태도를 일일이 점검하기 어렵기 때 문에 근무 태만을 초래하거나 관리 비 용을 증가시킬 가능성도 있다. 구성원 간 대면 상호작용이 줄어 업무 관련 지 식이 잘 전수되지 않고 창의성 발현이 어려워지는 것도 생산성을 낮출 수 있 는 요인이다. 한은은 “평균 출퇴근 시간이 길고 정 보기술(IT) 기반이 발달한 나라는 재 택근무 확대로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 다”고 분석했다.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 이 수도권에 살면서 이 중 상당수가 서 울로 출퇴근하는 한국이 여기에 해당 할 수 있다. 재택근무가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대해 선 두 가지 측면이 모두 있다는 게 한은 의 설명이다. 한은은 재택근무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려면 가정 내 근무·주 거 공간을 잘 분리하고 (자녀) 돌봄 서 비스와 학교를 정상화하는 게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한은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재택근 무를 활용하는 업무 범위를 점차 넓히 면서 최적의 재택근무 조합을 찾아 나 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근무시간보 다는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도 자리 잡 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3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이 2단계 상향되면서 각 기업체와 관공서 등에서 재택근무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청 행정지원과에 재택근무가 실시되고 있다.

[수원=뉴시스]

“미국 저소득층 학생 1년 학습공백, 코로나로 디지털 격차 커져” 만 명)는 원격수업이 어려운 환경에 놓 여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유색 인종 가 정에서 자랐고 도심 외곽에 살고 있다. 내년까지 원격수업이 이어진다면 이들 의 학습 공백은 더욱 커질 것이다. 흑인 학생들은 정규 교과과정과 비교해 평균 10.3개월의 학습 공백을, 중남미계 학생 들은 9.2개월의 학습 공백을 예상한다.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의 학습 공백은 평균 12.4개월이다. 학력 격차의 심화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초래한다. 우리는 공공 서비스를 통해 이 격차를 줄이는 방법을 연구·분석하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 터너 리 센터장

학생 30%가 원격수업 힘든 환경 학력 차이가 경제적 불평등 불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디지털 불평등을 더욱 확대하고 있 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브루킹스연구 소 기술혁신센터(CTI)의 니콜 터너 리 센터장은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교육” 이라고 말했다. 미국 공립학교 학생 열 명 중 세 명꼴이 원격 수업이 어려운 환 경이라고 설명한다. CTI는 통신·기술·미 디어 영역에서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보 고서를 발간하는 연구 조직이다. 미국 알토스벤처스의 박희은 파트너 가 터너 리 센터장을 온라인으로 인터 뷰했다. 알토스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 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벤처캐피탈이 다. 다음은 박 파트너와 터너 리 센터장 의 일문일답. -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주시하는 현 상은 뭔가.

- 미국의 차기 정부가 이 문제를 중요하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니콜 터너 리 기술혁신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불평등 중 소득

게 볼까.

계층과 인종에 따른 교육 격차 확대가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 약을 보자. 정보격차가 심각한 지역에 인터넷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 2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저소득층에 통신 보조금 지원 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디지털 격차 해소는 차기 정부의 최우 선 과제 중 하나일 것으로 예상한다.”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다. 디지 털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는 계층과 그 렇지 않은 계층 간 지식과 소득의 격차 가 커졌다. 코로나19는 인종·계층 간 디 지털 불평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잘 드러

[사진 알토스벤처스]

나지는 않았다. 스마트폰·PC 같은 디지 털 기기가 없는 사람이나, 인터넷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지역의 거주자는 코로나19가 불러온 충격에 취약하다.” -어떤 것을 예로 들 수 있나.

“미국 전역 공립학교 학생 중 30%(1500

- 인터넷 기업의 규제는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친구·가족 간 대화부터 전자상거래까지 전방위에 서 인터넷 의존도가 심화했다. 인터넷 기 업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과 비례해 사생 활 침해, 가짜 뉴스, 반독점 문제 등이 자 주 불거진다. 최근 미국 정부는 주요 정 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 고 있다. 정부가 인터넷 기업을 향해 ‘규 제 없는 혁신’의 종언을 선언한 것이다. 차기 정부가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연방거래위원회(FTC) 등의 수장에 누 구를 임명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2~3년간 더욱 중요해질 분야는.

“윤리적으로 수용 가능한 인공지능 (AI)과 가짜 뉴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콘텐트 정제 등이다. 글로벌 기술 기업의 과도한 영향력 규제 등도 브루킹 스연구소가 집중하는 연구 대상이다.” 정리=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반도체만 잘나가  올해 수출 비중 20% 넘을 듯 다른 산업 부진 묻히는 착시 현상 “새 성장동력 부재, 미래 큰 위협” 올해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 는 비중이 2년 만에 다시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업종 부진이 이 어지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반도체 편 중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제17217호 40판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11월 25일 반도체 수출액은 총 수출액의 19.4%를 차지한다. 전체 수출 품목 가운데 비중이 단연 가장 크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 보다 52.1%나 늘었다. 이런 추세를 이 어가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를 넘기게 된다. 2011년 9%였던 반도

체의 수출 비중은 이후 점점 커져 2018 년(20.9%)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지 난해에는 미·중 무역분쟁 여파 등으로 반도체 단가가 떨어지며 수출 비중이 17.3%로 줄었다. 반도체의 호전에 힘입어 한국 수출도 부진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대비 4% 늘었다. 일평균 수출도 6.3% 증가했다. 총 수출액과 하

루 평균 수출이 함께 플러스(+) 전환한 건 2년 만이다. 문제는 반도체의 후광으로 인해 다 른 산업의 부진이 묻히는 착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1월 1일~11월 25 일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은 3.8% 늘었 다. 반면 석유제품(-40.8%), 철강제품 (-16.8%), 자동차(-13.9%), 선박(-9.1%) 등 대다수 주력 품목의 수출은 여전히

감소 폭이 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한국 수출은 반도체 편중 현상으로 반도체 경기 변동의 파급력이 매우 크다”며 “4 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 도할 새로운 성장동력의 부재는 우리의 미래 수출경쟁력에 큰 위협이 될 것”이 세종=하남현 기자 라고 진단했다.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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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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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현존 최고 킬러 듀오 손흥민& 케인 프리미어리그 시즌 12호골 합작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까지 1골 통산 최다 기록에 4골차 다가서 듀오의 남은 숙제는 EPL 우승 ‘ 현 존 하 는 최고 공격 듀오’. 독일 스 포르트1은 14일(한 국시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를 휘젓는 토트넘 의 두 공격수 손흥민(28)해리 케인(27) 콤비를 이렇게 소개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 그 12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선 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23분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밀어준 공을 케 인이 기습적인 30m 오른발 중거리 슛으 로 마무리했다. 7일 11라운드 아스널전 (10, 11호)에 이어 2경기 연속이자, 이번 시즌 리그 12호 합작 골이다. 스포르트1 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손흥민-케인 은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득점 보 증수표”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케인 콤비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 기록에 1골 차로 다가섰다. 1위는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은 퇴, 당시 블랙번)의 13골(1994~95시즌) 이다. 손흥민-케인은 경기당 1골의 가 파른 득점 페이스다. 이런 추세라면 이 르면 해를 넘기기 전에 시어러-서튼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 시즌 토트

해리 케인

넘의 리그 일정은 26경기나 남았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 경신도 가시권에 뒀다. 손흥민과 케인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2015~16시 즌부터 호흡을 맞추면서 크리스털 팰리 스전까지 32골(2위)을 터뜨렸다. ‘전설 의 콤비’로 통하는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스(은퇴, 전 아스널)와 세르히오 아 구에로-다비드 실바(전 맨체스터 시티, 이상 29골)는 일찌감치 제쳤다. 가장 많 은 36골을 합작한 디디에 드로그바-프 랭크 램퍼드(은퇴, 전 첼시)에 4골 차로 따라붙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 지는 “손흥민은 득점 2위, 케인은 어시 스트 1위 공격수다. (경기당 1골을 합작 하는) 현 추세라면 손흥민-케인 콤비는 올 시즌 내에 통산 최다 합작 골 신기록 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케인 콤비는 올 시즌 ‘완전체’ 로 진화했다. 두 차례(2015~16, 16~17시 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골잡 이 케인이 ‘특급 도우미’로 변신한 게 결 정적 요인이다. 앞선 네 시즌은 손흥민 이 케인의 조력자였다. 20골을 합작했 는데, 손흥민 어시스트로 케인이 넣은 게 13골이었다. 갈수록 상대 수비진의 견제가 심해 지면서 케인이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 다. 플레이메이커로 변신해 골보다 어 시스트에 주력했다. 올 시즌 12골 중 케 인 도움으로 손흥민이 넣은 게 8골이 다. 케인은 도움 10개(9골)로 리그 도움 1위, 손흥민은 10골(4도움)로 득점 2위 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케인은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서로 패스를 주고받으

면 골로 이어진다. 리그 역대 최고 콤비 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기뻐하기는 아직 좀 이르다. 손흥민케인 콤비가 명실상부 ‘역대 최강’이 되려면 중요한 과 제 하나가 남았다. 우승이 다. 시어러-서튼(1994~95 시즌), 드로그바-램퍼드 (2004~06, 09~10시즌), 앙 리-피레스(01~02, 03~04 시즌) 등 유명 공격 콤비는 모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케인의 활 약에도 크리스털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2위 리버풀도 풀럼과 1-1로 비긴 덕분에 토트넘(승점 25·골 득실 +14)은 선두를 지켰다. 리버풀(승점 25· 골 득실 +9)과 승점은 동률, 골 득실 차 에서 앞선 불안한 선두다. 마침 다음 경기는 1-2위 간 맞대결이 다. 토트넘은 17일 리그 13라운드에 리 버풀 원정경기를 치른다. 우승 트로피 가 필요한 손흥민-케인의 시즌 첫 승부 처이자, 찰떡 호흡을 과시할 최적의 무 대다. 프리미어리그는 홈페이지에 “시어 러-서튼은 최고 호흡을 앞세워 우승까 지 했다. 이것은 새 합작 골 기록을 앞둔 손흥민-케인 콤비에게도 기쁜 소식”이 라고 전했다. 한준희 위원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콤비는 많은 골은 물론 우승까지 합작했다. 손흥민케인이 진정한 역대 최고 콤비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올 시즌 우승 여부가 중 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백업 수문장 조수혁, 파죽지세 울산의 수호신

정지택 전 두산 구단주 대행 제23대 KBO 신임 총재 선출

아시아 챔스리그 결승 진출 공신

코로나 탓 불참 조현우 대신 출전 8연승 동안 7경기서 5실점 선방 후배·팬과 소통 해피 바이러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2020 아시아축 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 랐다. ‘준비된 방패’ 조수혁(33)이 뒷문 을 든든히 지켜준 덕분에, 2012년 이후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정복에 대한 기 대감이 넘친다. 울산은 13일 카타르 도 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연장 끝에 빗셀 고베(일본)를 2-1로 물리쳤 다. 19일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페르세폴 리스(이란)와 맞붙는다. 1무승부를 안고 카타르에 건너온 울 산은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울산의 상 승세를 설명할 때 ‘백업 골키퍼’ 조수혁 을 빼놓을 수 없다. 당초 국가대표 조현 우(28)가 울산 수문장으로 나설 예정이 었다. 그런데 지난달 축구대표팀 유럽 원정에 참여했던 조현우가 코로나19 확 진 판정을 받으면서 조수혁에게 기회가 열렸다. 조수혁은 ‘이인자’ 이미지가 강하다. 201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뒤 김용대(은퇴), 오승훈(제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 등 ‘넘 버원’에 밀려 줄곧 백업 역할에 그쳤다. 제17218호 40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결승행을 이끈 울산 조수혁.

카타르에 오기 전까지 지난 2년간 3경기 출장이 전부다. 벤치를 지키는 신세였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언제일지 모를 기회를 기다리 며 훈련했고 다른 선수의 훈련 파트너 역할을 마다치 않았다. 그러한 숨은 노 력은 이번 대회에 빛을 발했다. 조수혁 은 울산이 치른 8경기 중 7경기에서 골 문을 지켰다. 5실점. 경기당 1점을 내주 지 않았다. 여러 차례 수퍼 세이브로 실 점과 패배를 막았다. 김범수 울산 골키퍼 코치는 “고베전 후 라커룸에 들어오는 (조)수혁이에게 ‘고맙다’고 했더니 씩 웃더라. 골키퍼는

[사진 프로축구연맹]

단 한 명만 경기에 나선다. 주전도 좀처 럼 바뀌지 않는다. 일인자와 이인자의 간극이 가장 큰 포지션이다. 수혁이가 오랜 벤치 생활에도 꾸준히 몸을 만든 덕분에 최고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 다”고 칭찬했다. 조수혁은 선수단의 활력소 역할도 맡 고 있다. 쾌활한 성격으로 라커룸 분위 기를 띄우는 ‘해피 바이러스’다. 자신의 5년 후배인데도 주전 골키퍼인 조현우 와 매일 출퇴근을 함께하며 형제처럼 지낸다. 다른 포지션 후배도 살뜰하게 챙긴다. 조수혁은 “(조)현우는 후배지 만, 우리 팀의 주전 수문장이다. 나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인 만큼, 조 언을 들을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조수혁은 지난해부터는 프로축구 선 수의 일상을 담담히 풀어내는 유튜브 채널 ‘베리나히쑤’를 운영 중이다. 애 견 베리와 아내 김희경씨, 자신의 이름 에서 글자를 따 조합해 지은 이름이다. 일부 사생활과 취미, 운동 방법 등 팬들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홈팬을 중심으 로 구독자가 늘고 있다. 엄지와 검지를 V자로 벌리는 포즈를 영상에서 종종 취하는데,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그는 “스트레스를 풀고, 팬과 소통할 방 법을 찾다가 유튜브를 떠올렸다”고 소 개했다. 최근 ‘베리나히쑤’는 개점휴업 상태 다. 울산이 K리그 막판 치열한 순위싸 움과 축구협회(FA)컵 우승 경쟁을 벌였 기 때문이다. 또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훈련에 전념하기 위한 것도 한 이유다. 아시아 챔피언이 되면 울산은 영예뿐 만 아니라 거액의 상금도 거머쥔다. 결 승 진출로 일단 준우승팀이 받는 250만 달러(27억원)는 확보했다. 우승할 경우 550만 달러(66억원)를 받는다. 내년 2월 카타르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하면 천문학적인 참가 수당이 기다린다.

정지택(70) 전 프로야 구 두산 베어스 구단 주 대행이 한국야구 위원회(KBO) 새 총 재로 선출됐다. KBO는 14일 구단 정지택 신임 총재 주 총회 서면결의 결 과 정 전 대행을 제23대 KBO 총재에 선 출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고 발표했 다.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3년이다. KBO는 정운찬 총재가 연임 의사가 없다고 밝힌 데 따라, 지난 10월 이사회 에서 차기 총재 인선을 논의했다. 이 자 리에서 정지택 전 대행이 차기 총재로 추천됐다. 구단주 출신 총재는 2005년 12월 물러난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에 이어 16년 만이다. 행정고시(17회) 출신인 정지택 신임 총재는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통계 청, 기획예산처 등 정부 주요 부처를 거 쳤다. 이어 2001년부터는 두산테크팩 BG, 두산산업개발, 두산건설 대표, 두 산중공업 부회장 등 두산그룹 계열사에 서 일했다. 고 정운갑 전 신민당 총재 아들로 해 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정우택 전 의원 의 형이다. 정 총재는 2007~18년 두산 베 어스 구단주 대행을 맡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B8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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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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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대신 도전, 한화의 핫 스토브리그 도전자로 새 출발 독수리 군단

최하위로 시즌 마치고 변화 시동 세대교체 위해 주전급 선수 방출 새 외국인 감독에 힘싣는 분위기 한화그룹 사훈(社訓)은 ‘신용과 의리’ 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모기업의 이념을 무척 잘 지켜온 야구단이다. 전 임 감독 상당수가 계약 기간을 다 채웠 다. 팀 레전드를 확실하게 예우하는 문 화도 있다. 영구 결번(35 장종훈, 23 정 민철, 21 송진우)도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등 번호 99번도 8년째 비워뒀다. 훗날 한화로 복귀할 때 돌려주겠다는 의미다. 그런 한화가 올겨울 많이 달라졌다. 정규시즌 종료와 동시에 본격적으로 변 화의 드라이브를 걸었다. ‘도전자’ 자세 로 돌아가 새 출발 하는 모양새다. 다음 시즌 준비를 시작한 지 두 달째, 한화의 스토브리그는 여전히 뜨겁다. 한화는 시즌이 끝난 뒤 주전급 선수 여러 명과 작별했다. 투수 안영명과 윤 규진, 내야수 송광민과 김회성, 외야수 이용규와 최진행 등이 줄줄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한화의 방출 리스 트엔 다른 팀에서 탐낼 만한 선수가 여

올해 프로야구 최하위에 그친 한화 이글스는 대대적인 팀 리빌딩을 단행하고 있다. 주전급을 대 거 내보내고 감독을 교체했다. 동시에 자유계약선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럿 있었다. 실제로 이용규(키움 히어로 즈)와 안영명(KT 위즈)은 곧바로 새 팀 을 찾았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팀의 미 래를 책임질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10위로 처진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다. ‘새로운 세대가 팀 주축으로 원 활하게 자리 잡는 게 먼저’라는 원칙에 따라 선수단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감독과 코치진 선임도 빠르게 진행했 다.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달 16 일 부임하면서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

[뉴스1]

인 감독을 모셔오겠다”고 선언했다. 새 대표 취임 5일 만에 정 단장이 미국으로 날아가 카를로스 수베로 전 MLB 밀워 키 브루어스 코치를 만났다. 정 단장은 “수베로 감독은 최종 후보군 중 유명세 가 가장 덜한 후보였다. 그러나 인터뷰 결과 ‘누구보다 준비된 감독’이라는 느 낌을 받았다.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육성 전문가로 인정받은 점도 구단 방향 과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과 함께하는 3년

간 “구단의 육성 시스템을 확고하게 정 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려면 새 감독 체제에 최대한 힘을 실어줘야 한다.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와 호세 로 사도 투수코치가 내년 1월 수베로 감독 과 함께 한화에 합류한다. 타격코치 역 시 고민 끝에 수베로 감독이 추천한 인 물 중 한 명을 뽑기로 했다. 내년 시즌 한 화 더그아웃을 4명의 외국인 지도자가 지키게 된다. 지난해 1군 114경기를 지휘한 최원호 감독대행도 퓨처스(2군) 감독으로 팀에 남는다. 애초 한화는 ‘유망주 집중 육성’ 능력을 기대하고 최 감독을 영입했다. 팀 사정상 한동안 1군을 책임졌지만, 오 히려 여러 선수의 능력을 두루 파악하 는 기회가 됐다. 정 단장은 “세대교체를 수월하게 진행하려면 1군과 2군의 소통 이 중요하다. 양쪽을 모두 경험한 최 감 독이 우리 육성 방침의 훌륭한 연결고 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팀 경기력에 가장 중요한 전력 보강 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 에서 방출된 오른손 투수 정인욱(30)과 14일 육성 선수 계약을 했다. 초미의 관 심사인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화의 12월 배영은 기자 이 숨 가쁘게 흘러간다. bae.youngeun@joongang.co.kr

NCAA 1부 농구팀 주전 이현중 내 꿈은 NBA 데이비슨대 소속, 팀내 득점 2위 1980년대 여자농구 성정아 아들 3월의 광란 나가 맹활약하는 꿈 “딱히 만족하지는 않아요. 시즌 초반 이고, 상대가 약팀이라. 오늘도 슛 연습 300개 했어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슨대 농구팀 포워드 이현중(20·2m1㎝)을 13 일 전화로 만났다. 데이비슨대는 전날 홈 에서 열린 2020~21시즌 NCAA(미국대 학스포츠협회) 디비전1 경기에서 조지 아 서던대를 77-45로 대파했다. 2학년 인 그는 29분을 뛰며 18점·5어시스트·4 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3점슛을 4개를 성공시켰다. 팀 내 득점 2위(평균 17점), 어시스트 1위(평균 4개)다. 애틀랜틱10 콘퍼런스 소속인 데이비슨대는 시즌 3 승2패다. 그에 앞서 최진수(오리온)가 메 릴랜드대에서 뛰었다. 하지만 NCAA 1 부 팀 주전은 이현중이 처음이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 여자농구가 1984년 LA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딸 당시 팀의 중심 이었던 성정아(55)다. 아들은 어머니를

2학년이지만 주전으로 활약하는 이현중은 슛과 시야, 패스를 두루 갖췄다.

닮아 시야가 넓고 패스가 좋다. 이현중은 “1학년 때는 단조롭게 3점 슛만 하다보니 막히고 한계를 느꼈다. 코로나19 탓에 비시즌이 길었는데, 오히 려 이를 기회로 삼았다. G리그(NBA 하 부리그) 코치 출신 김효범 선생님과 국 내에서 3~7월 훈련했다. 올해는 연습도 확실히 했고, 그래서 자신도 있다”고 말 했다. 최근 한 국내 방송사가 이현중 경

[사진 데이비슨대]

기를 중계한다. 그는 “미국은 코로나19 가 심해 하루에 몇십 경기씩 캔슬된다. 가족이 중계로 날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현중은 ‘3월의 광란’ NCAA 농구 64강 토너먼트 출전을 노린다. 데이비슨 대는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뛰 던 2008년 8강에 올랐다. 이현중은 “학 교가 톱25에 들거나, 컨퍼런스 토너먼트

에서 우승해야 한다. 출전 가능성이 없 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중은 2006년 하승진(35)에 이 어 한국인 두 번째로 미국 프로농구 (NBA) 입성을 꿈꾼다. 그는 “호주에 유 학 가니까 ‘리턴할거다’, 미국 대학에 진 학하니까 ‘주전은 못할 것’, NCAA에서 뛰니까 ‘NBA는 못 갈 것’ 등 언제나 부 정적 시선이 있었다. 나도 내가 NBA에 갈 수 있을 지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계 속 농구를 공부하며 부족한 점을 채워 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중은 며칠 전 기말고사를 봤 다. 과목은 사회학, 종교학이었다. 그 는 “경기 후에 파티도 안 간다.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후회없이 도전하고 싶어 남보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말 했다. 그는 카카오톡에 ‘Dream big, Responsibility’라고 써뒀다. 그는 “한 국에서 온 잘 하고 키 큰 선수도 실패하 고 돌아갔다. 하지만 나는 꼭 잘해서 한 국인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 다. 그만큼 책임감도 있고, 꿈도 크게 가 지려 한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스윙머신 된 철인 또 진화한 임성재 아시아 톱 랭커로 2020년 마쳐 미국 진출 3년 차 임성재(22사진)가 2020년 마지막 대회를 무난하게 마쳤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건이 좋지 않은 한 해였지만 굵직한 성과도 남겼다. 임성재는 1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에스테이츠에서 끝난 유 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 DP월드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6언더파)를 기 록했다. 우승자 매슈 피츠패트릭(잉글 랜드·15언더파)과 9타 차다. 해외 진출 후 유러피언투어 출전은 처음. 첫날 공 동 50위로 출발했지만 순위를 끌어올렸 다. 이로써 2020년 공식일정도 끝냈다. 14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임 성재는 20위에서 18위로 올라섰다. 21위 로 내려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제 치고 아시아 톱 자리에 다시 올랐다. 2018년 미국에 진출한 임성재는 지난 해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3월 혼 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승을 거뒀 다. 8월 끝난 2019~20시즌 페덱스컵 랭 킹은 5위였다.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 트에서는 아시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3~6월 시즌 이 중단됐지만, 임성재의 꾸준히 가치 를 높여갔다. 지난해 임성재는 미국 프 로골프 (PGA) 투어 골퍼 중 가장 많이 대회 에 출전해 ‘아이언맨’으로 불렸다. 올해 는 ‘스윙 머신’, ‘로봇’ 등의 별명을 얻었 다. 일관된 샷과 변함없는 경기력 때문 이다. 2010년부터 6년간 더스틴 존슨(미 국)의 캐디로 일했고, 올해 9월부터 임 성재 캐디백을 메는 보비 브라운(미국) 은 “임성재는 미래에 세계 1위가 될 잠 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성재는 지난달까지 따로 거주지를 두지 않고 대회마다 이동했다. 그래서 ‘노마드(nomad·유목민)’ 골퍼로도 불 렸다. 그런 그가 1일 미국 애틀랜타에 정 착했다. 그는 “한인타운이 있고, 이동 도 편한 데다, 연습 환경도 좋아 정착지 로 선택했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해 집 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 다. 그는 다음 달 7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할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를 통 해 2021년을 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12월 15일 화요일 (음력 11월 1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北

36년생 피는 물보다 진한 법. 48년생 일이 나 모임에서 중심체 역할. 60년생 리더십 발휘하고 목적 달성. 72년생 영역 넓어지 고 권한 커질 수도. 84 년생 단결과 화합이 성공 열쇠. 96년생 서 로 마음이 통할 듯.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北

37년생 사랑과 감사 의 삶을 살자. 49년생 재물 인연이 괜찮을 듯. 61년생 이익과 관 련된 일이 생길 수도. 73년생 배우자 말을 들으면 만사형통. 85 년생 손실보다 이익 이 많을 듯. 97년생 사 랑 만들기에 올인.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8년생 웃을 일이나 즐거운 일 생길 듯. 50 년생 낙천적이고 긍 정적인 삶을 살자. 62 년생 하나 주고 두 개 챙기는 지혜를 발휘. 74년생 상생 통해서 발전을 모색. 86년생 양지가 음지 되고 음 지가 양지 됨.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9년생 건강에 신경 을 쓰고 몸 관리. 51년 생 아프면 참지 말고 바로 병원 갈 것. 63년 생 건강에 적신호. 과 로하지 말 것. 75년생 편법은 사용하지 말 고 원칙대로 할 것. 87 년생 이러지도 저러 지도 못할 수.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

40년생 행복은 마음 을 먹기에 달린 것. 52 년생 자녀 낳고 키운 보람 맛볼 듯. 64년생 진행하는 일에서 결 실을 거두게 될 듯. 76 년생 목적을 달성하 고 의미 있는 하루. 88 년생 일하는 재미, 사 는 맛이 날 듯.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北

41년생 이유 없이 살 갑게 다가오는 사람 경계. 53년생 마음 따 로, 몸 따로 될 듯. 65 년생 계획과 현실의 차이에서 오는 괴리 감. 77년생 무조건 좋 게 생각하면 안 된다. 89년생 여러 경우의 결과를 고려할 것.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北

42년생 세월이 흐르 고 나이 드는 것은 막 을 수 없다. 54년생 변 화하는 세상 따라잡 기 쉽지 않다. 66년생 내 마음처럼 되지 않 을 듯. 78년생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다. 90 년생 유행을 개념 없 이 따르지 말라.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1년생 양쪽에서 중 용 지켜라. 43년생 하 나 주고 두 개 챙기자. 55년생 유쾌. 상쾌. 통쾌한 하루. 67년생 나무를 보지 말고 숲 을 볼 것. 79년생 일석 이조. 꿩 먹고 알 먹을 듯. 91년생 진로에 희 망 생기게 됨.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2년생 굿이나 보고 떡만 먹자. 44년생 인 위적이지 말고 그대 로 놔둘 것. 56년생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다. 68년생 부 딪치지 말고 우회. 80 년생 느림의 미학이 필요. 92년생 양보다 질을 중시할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3년생 나이 들수록 품 위에 신경 쓸 것. 45년생 이거나 저거 나 거기서 거기. 57년 생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 69년생 먹을 건 없고 버리긴 아깝다. 81년생 평범한 일상 의 하루. 93년생 게으 른 자신과의 싸움.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4년생 기분 좋은 지 출 할 수도. 46년생 재물과 인연이 괜찮 을 듯. 58년생 손실보 다 이익이 많겠다. 70 년생 유익한 만남이 생길 수도. 82년생 적 당한 소비는 삶의 윤 활유. 94년생 용돈이 나 일거리 생길 듯.

35년생 기다림의 처 세가 필요. 47년생 좋 지도 않고 싫지도 않 다. 59년생 어느 길로 가도 비슷한 결과. 71 년생 그림 그릴 때는 크게 그려라. 83년생 손가락 보지 말고 달 을 보라. 95년생 긍정 적인 마음 가질 것.

제17218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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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B9

‘데이터 비즈니스, 돈 된다’ 연타석 창업홈런 친 과학영재 2011년 7월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 보기술(IT) 경진대회인 ‘마이크로소프트 (MS) 이매진컵 월드 파이널’. 한국 대표 로 출전한 20대 공대생은 물 부족에 시 달리는 후진국 주민을 위한 솔루션을 선 보였다. 수원(水源)에 간단한 IT기기를 설치해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오염수라 면 주변의 다른 안전한 수원을 안내하 는 방식이다.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그는 세계 각국의 IT 인재들과 교류하고 스티 브 발머 당시 MS 대표, 데일리호텔 창 업자인 신인식 대표 등을 만나며 창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렸다. 그리고 9년 뒤 이 청년은 33세 나이에 벌써 두 번이나 창업에 성공한 스타트업 업계의 기린아로 떠올랐다. 김동호 한국 신용데이터(KCD) 대표의 얘기다. 김 대 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0년 대 IT의 키워드가 모바일이었다면, 2020 년대에는 데이터”라며 “잘 연결된 데이 터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교환학생 갔다 창업 결심 그가 창업을 결심한 건 2008년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도시인 새너제이로 교환 학생을 갔었을 때다. 수업 시간에 교수 가 창업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손을 들 어보라고 했는데, 3분의 1 이상이 손을 들었다. 김 대표는 “동네 노점에서 물건 을 판 것, 간단한 소프트웨어를 만든 것 도 창업으로 생각하더라”라며 “창업이 란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나의 꿈과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고 말했다.

2011년의 12월, 24살의 나이에 그는 모 바일 리서치 기업 ‘오픈서베이’를 창업하 며 성공 스토리의 첫 장을 펼치기 시작 한다. 당시 오픈서베이가 도입한 모바일 기반 설문조사는 푸시알림을 보내고 설 문에 응한 회원들에게는 소액의 현금 포 인트를 지급하는 식으로 자발적인 설문 조사를 이끌어냈다. 지금은 낯설지 않은 방식이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시작되던 당시에는 파격적인 시도였다. 김 대표는 “며칠이 걸리던 기존 설문 조사와 달리 오픈서베이는 전국 규모의 조사도 반나절 만에 끝낼 수 있었다”며 “데이터를 자동으로 취합·분석해내는 기 술을 개발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 상위권 설문조사 업체의 10 분의 1도 안 되는 30명의 인력으로, 이 들과 비슷한 수준이 연 1400여개의 프로 젝트를 수행해 냈다”라고 덧붙였다. 적 은 비용으로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는 장점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매출은 4 년 만에 10배로 늘었고, 소프트뱅크벤 처스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60억원을 투 자받았다. 2016년 1월 그는 리서치 전문가인 황 희영 대표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오픈서 베이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리서치 전 문성을 더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리고 그해 4월 데이터 비즈니스 기업 인 KCD를 창업했다. KCD가 제공하는 ‘ 캐시노트’는 중소사업자를 위한 매출 관 리 서비스다. 카카오톡 ‘친구 추가’만으로 사업자는 무료로 ▶월별 매출 결제 현황 ▶입금 예정 금액 조회 ▶계좌 통합 관 리 ▶현금영수증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24세에 모바일 ‘오픈서베이’ 대박 29세에 매출관리 ‘캐시노트’ 창업 무료 제공해주고 빅데이터 쌓아 4년새 66만 곳 관리매출액 150조 정부·지자체, 코로나 대책도 도와

김동호 대표는 중소 사업자에게 캐시노트(왼쪽)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신 각종 빅데이터를 얻고, 새로운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창출한다. 김성룡 기자

매출 관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업자들로 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캐시노트를 이용 하는 가맹점은 현재 66만곳, 관리 매출 액은 150조원에 이른다. 캐시노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KCD는 데이터를 받는다. 어느 시간대에 손님이 많이 오고, 어떤 손님이 자주 방 문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토 대로 더 세밀한 서비스를 원하는 사업 자들에게는 유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 종 업종 평균과의 비교, 상권 정보, 시 계열 매출 분석 등을 통해 일종의 고객

관리·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해주는 식이 다. 이 유료화 서비스의 월 결제 유지율 은 95%에 이른다. “음식점 상권 반경 500m? 이젠 아니다” 더 넓게는 업종·지역별 매출 추이나 주 요 상권의 수요 변화에 대한 분석이 가 능하다. 예컨대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 하던 시기 매출 타격이 큰 읍·면·동과 세 부 업종의 매출 감소 폭을 살펴볼 수 있 다. KCD는 이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매주 제공해 빠른 정책 대응을 돕기도 했다. KCD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금융회사·기업이 늘면 서 몸값도 올라갔다. 현재 누적 투자액 은 200억원을 넘었고, 파트너십을 제의 하는 곳도 줄을 잇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등에서는 중소사업 자의 정보를 수집해 금융회사·기업에 제 공하는 데이터 비즈니스가 이미 고도화 됐다”며 “한국은 그간 중소사업자의 매 출·결제정보에 대한 플랫폼이 없었는데, KCD를 통해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정 리되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통적인 상권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로 데이터 비즈니스의 고도 화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반 경 500m를 하나의 음식점 상권으로 봤 지만, 최근에는 배달 주문이 일반화하 면서 그 범위가 몇 배는 넓어졌다는 것 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며 “체계적인 데 이터 분석이 이뤄질수록 사업 기회와 위 협을 더 일찍 포착할 수 있게 된 것”이 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데이터 3법’ 개정 으로 데이터 유통시장이 활성화하고, 개 인을 식별하는 데이터에 대한 안정성·보 안이 높아지면서 한국에서도 ‘데이터 비 즈니스’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전에는 경험 많은 사람들의 판 단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양질의 데이터 를 확보한다면 경험이 적더라도 체계적 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며 “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 석하고 재구성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 이것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해용 경제에디터 sohn.yong@joongang.co.kr

정의선의 또 다른 꿈 ‘로봇’ 2400억원 사재까지 넣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 데 처음으로 서비스 로봇 업체를 보유 한 회사가 됐다. 지난 11일 미국 로봇공 학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배 지분 (80%)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하면서다. 과거 피아트가 코마우, GM이 웨스팅하 우스를 인수한 적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제조 로봇 업체였 다. 도요타가 인수한 바스티안 솔루션스 는 제조 로봇을 일부 활용한 물류 솔루 션 제공이 본업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추구하는 로봇 분야는 휴머 노이드(인간형) 로봇 시장이다. 제조·물 류 사업을 넘어 환자·장애인 또는 척박 한 지형에서의 이동에 도움이 되고, 집 안일 대행 등 개인 서비스가 가능하게끔 한다. 기존의 완성차 생산과는 본질적으 로 다른, 그야말로 미래 신시장 개척의 일환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밝힌 그룹 미 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라고 현대 차 측은 설명했다. 정 회장은 당시 “현대 차그룹 미래 사업의 50%는 자동차, 30% 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 20%는 로 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자 금 8억8000만 달러(약 9609억원) 가운데 2400억원가량을 사재에서 출연한 점도 눈에 띈다. 이번 투자 건으로 현대차그 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확 보하게 되는데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 회장 20%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다. 총 11억 달러 가 치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20%는 일 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자회사를 통해 계 속 보유하기로 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는 정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대규모 인수합 병(M&A)이다. 현대차그룹 전체로 보면 미국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 널을 설립하는 데 역대 최대 규모인 20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두 번째로 큰 규 모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제 조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으로 변화시키려는 정 회장의 의지를 엿 볼 수 있다. 모셔널 설립 때 현대차·기아차·현대모 비스가 투자한 것과 달리 이번엔 기아차 가 빠지고 현대글로비스가 참여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물류 자회사인 현대글로 비스는 정 회장 지분이 23.29%로 정 회 장의 계열사 지분 중 가장 크다. 완성차 를 만드는 현대·기아차, 핵심 부품과 모 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물류를 담당 하는 현대글로비스가 로봇 기술을 매개 로 자율주행차와 전기·수소차, 물류와 서 비스 분야를 아우르는 ‘신(新) 밸류체인’ 을 만들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오트 론과 현대엠엔소프트를 흡수합병하고, 현대모비스가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부문 을 인수하는 결정도 지난 11일 각 사 이 사회에서 이뤄졌다. 정 회장의 현대오토 에버 지분은 9.57%로 세 번째로 많다. 이 번 자회사 전열 정비로 정 회장의 그룹 내 지배력이 커진 동시에, 현대차그룹 지 배구조 개편의 키를 쥐고 있는 현대모비 스의 역량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준 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 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2018년 안의 수정 또는 재추진이 유력하다”며 “ 주주 동의를 얻기 위한 이상적인 방안은 미래 성장 가시성의 구체화를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이라고 말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Printed on December 11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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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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