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찾으러 4시간 반 대기"… 여권 사무소 '인산인해'
여권 우편 배송 중단 직접 수령
캐나다 포스트 파업 여파 지속
20만 건 여권 발급 후 배송 대기 중
수령 수수료 20달러 대기 불가피
급한 일정 우선 처리 어려움
여권사무소 대기자 입장 제한 시작
온라인 갱신 서비스 지연 중
"벌써 3시간째인데
아직도 저 안은 들어 가보지도 못했다." 11
일 오후 2시, 밴쿠버 다운타운 싱클레
어 센터 여권사무소. 추운 날씨에도
건물 1층부터 2층 로비까지 이어진 긴
줄이 끊길 줄 모른다.
오전 11시부터 기다렸다는 제임스
씨는 발을 동동 구르며 "이러다 오늘
도 못 받는 거 아니냐"며 초조해했다.
대기 줄은 크게 두 갈래. 신규 신청자
들이 서 있는 줄과 발급 완료된 여권
을 찾으러 온 사람들의 줄이다. 양쪽
모두 로비를 가득 메워 보안요원들이
수시로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다"며 입
구를 막고 있다.
오후 3시, 겨우 사무실에 들어갔다
는 밴쿠버에 거주하는 이상현 씨는 "
오전에 왔다가 티켓을 받고 지금 다시
왔는데, 추가로 2시간 30분은 더 기다
려야 한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현
재 서비스 캐나다가 보관 중인 발급
완료 여권만 20만 건에 육박한다.
지난달 15일 시작된 캐나다 포스트
파업을 앞두고 8일부터 여권 우편 배
송이 전면 중단된 탓이다. 12월 1일
기준 18만5천 건의 여권이 발급은 됐
지만 배송을 기다리고 있다. 시민들
은 어쩔 수 없이 직접 수령으로 방식
을 바꾸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
다. 수령 수수료 20달러와 이전 수수
료 45달러를 내고도 당일 수령을 장
담할 수 없어서다.
여권사무소 직원 앤드류 씨는 "급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 순서대로 처리하
기 어렵다. 여행 일정과 급한 정도를
고려해 연락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후 4시, 직원들이 더 이상의 대기
자 입장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긴급하
지 않으면 1월에 다시 방문해 달라"는
안내에 발길을 돌리는 리사 씨는 "크
리스마스 연휴 전에 꼭 받아야 하는데
또 헛걸음 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캐나다 포스트 파업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노조는 4년간
19% 임금 인상을, 회사는 30억 달러
영업손실을 이유로 수용 불가를 외치
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오후 5시, 업무 종료 시간이 다가
오자 여권사무소 앞은 더욱 혼잡해
졌다. "내일 또 와야겠다"며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들의 볼멘 소리가 이어졌 다. "작년엔 줄서기 알바가 수백 달러
씩 받고 대신 서줬다는데, 지금은 그
마저도 없어 직접 와서 기다려야 한 다." 6시간째 대기 중이라는 마이클
씨의 말이다.
당초 올해 도입될 예정이었던 온라
인 갱신 서비스는 아직도 지연되고 있 다. 우체국 파업과 겨울 성수기가 겹치 면서 여권사무소의 대기 행렬은 당분 간 계속될 전망이다.
연방정부의 야심찬 국가 치과보험제도 (CDCP) 확대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 다. 연방정부가 11일 "새해 들어 최대 한 빨리"라는 말만 되풀이한 채, 당초 2025년 1월로 약속했던 전면 시행 시 기를 밝히지 않았다.
마크 홀랜드 보건부 장관은 확대 시 기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10월부터 2025년 1 월 전면 시행 약속을 철회하고 "2025 년 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CDCP는 민간 치과보험 미가입자 중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공
적 보험이다.
스케일링부터 충치 치료, 의치 제작 까지 폭넓은 치과 진료를 지원한다. 전 체 대상자는 약 900만 명으로 추산되 지만, 현재는 노인과 아동, 장애인 등 300만 명만 혜택을 받고 있다. 나머지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 의 지지율이 11%까 지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 했다. 13일 한국갤 럽이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 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 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1%로 집 계됐다.
전 주 대비 5%포인트(p) 하락했다.
전주 대비 부정평가는 85%로 취임 후
최고치다.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상 승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비상계엄
600만 명에 달하는 18~64세 성인층의 가입 시기는 미지수다.
사태’가 49%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경제/민생/물가’(8%), ‘전반적으 로 잘못한다’(6%), ‘경험·자질 부족/무 능함’,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 상 5%), ‘통합·협치 부족’, ‘김건희 여 사 문제’, ‘국가 혼란·불안 야기’(이상 2%) 등 순이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여부 를 묻는 조사에서는 75%가 찬성, 21% 가 반대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 힘이 24%, 더불어민주당 40%를 기 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 후 최저치, 민주당은 최고치를 나타내 면서 양당 간 격차가 16%p로 커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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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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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복지수당 98% 지급…
BC주 사회개발부가 캐나다 포스트
파업에도 불구하고 11월 복지수당의
98%를 차질 없이 지급했다고 밝혔다.
BC주 옴부즈맨실의 조사 착수로 논 란이 됐던 11월 복지수당 미지급 문 제는 한 달 만에 대부분 해결된 것으 로 나타났다. 11월 22일 기준 종이수표의 40%가
미전달 상태였으나, 월말까지 90%가
수급자들에게 전달됐다. 사회개발부는
현재 전체 복지수당의 85%를 계좌이
체로 처리하고 있어 우체국 파업의 영
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는 사무소 직접 수령이 6%, 우편발송 이 9%를 차지한다. 파업 기간 중에는
우편으로 받던 수당도 사무소 직접 수 령이나 택배, 직원 배달 등 대체 수단
으로 전환됐다.
미수령분 2%는 평상시에도 발생하 는 수준으로, 수급자 연락을 통해 해 결할 방침이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12 월 복지수당 지급을 앞두고 사회개발 부는 우체국 파업 대비책을 마련했다. 특히 연말 공휴일이 많은 시기인 만큼, 지급 차질을 막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5만5천명의 우체국 노조원들 의 파업은 4주차에 접어들었다. 노조
"주차장이 도로보다 더 무서워"… 운전자 절반
지난해 12월 주차장 사고 7,500건… 전체 사고의 30% 차지
ICBC(BC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ICBC가 입소스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51%가 혼잡한 주 차장 운전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다고 답했다. 특히 25%는 붐비는 시간 대 주차장 운전이 '매우' 또는 '극도로'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주차장 사고 경 험이나 목격담도 높게 나타났다. 운전 자 10명 중 7명이 주차장 사고를 직접
겪거나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12월에만 BC주 전역의 주차장에서
7,500건의 차량 사고가 발생했으며, 전 체 교통사고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ICBC는 주차장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과속, 날씨, 보행자의 부주의를 지목했 다. ICBC 운전면허사무소 관리자는 " 주차장은 일반 도로보다 더 많은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며 "차량 혼잡, 비와 눈, 이른 일몰 등 불리한 조건이 겹친 다"고 설명했다. ICBC는 스트레스 감 소를 위해 목적지에서 조금 더 떨어 진 곳에 주차하고, 방향지시등 사용과 속도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권고했 다. 또한 후진주차를 추천했는데, BC 주 운전자 47%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후진주차는 출 차 시 시야 확보가 용이하고 차량 위 험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 다. ICBC는 후진주차 시 360도 확인 과 미러 체크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도 강조했다.
캐나다의 크리스마스 전통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가족 음악회'로 바뀌고, 크
리스마스 방학은 '겨울 방학'으로 변
경됐다. 화려했던 학예회는 30분짜리
간단한 공연으로 축소됐다.
과거 캐나다의 크리스마스는 종교
를 초월한 문화적 축제였다. 무신론자
가정도 캐럴을 부르며 축제를 즐겼고, 이웃들은 캐럴을 부르며 서로의 집을
방문했다.
스케이트장에서 핫초콜릿을 나누고, 수제 과일케이크를 우편으로 주고받
는 것도 연례행사였다. 하지만 최근
서구 문화와 전통을 부정하는 풍조가
크리스마스마저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인권위원회는 "
크리스마스를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
크리스마스 전통 급속 소멸 학교 행사 축소 및 명칭 변경
과거 캐럴·이웃 축제 풍경
서구 문화·전통 부정 확산 인권위, 공휴일 비판 논란
'전통 지우기' 논란
목된다. 아마존 배송과 애플스토어 쇼
혐오라는 이름으로 자국의 정체성마
저 부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경고
존 A. 맥도널드 초대 총리의 동상이
철거되고 교회가 방화되는 등 자국
문화유산 파괴 현상도 심화되고 있
다. 서구 문명과 유대-기독교 전통에
대한 혐오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상업화도 전통 약화의 주범으로 지
는 것이 식민주의적 종교 차별"이라 는 논평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핑 등 소비 중심의 명절로 변질되면 서, 기업들만 산타클로스의 이름을 빌 려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 온다.
전문가들은 100년 된 성당의 자정
미사 참례, 가족과 함께하는 쿠키 굽 기, 선물이 아닌 가족 전통 만들기 등 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구 문화
도 나온다. 현재 크리스마스를 둘러싼 캐나다 의 갈등은 서구 사회 전반의 정체성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문 화적 다양성과 포용을 추구하는 과정
에서 역설적으로 자국의 전통문화가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 지고 있다.
실업률 6.8% 쇼크에 5개월 연속 금리 인하 단행
기준금리 0.5%p 전격 인하… 3.25% 하한선 시대 도래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25%
로 0.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물가가
목표치인 2%에 도달했음에도 경기침
체 징후가 뚜렷해지면서 6월 이후 다
섯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글로
벌 경제는 10월 통화정책보고서의 예
상대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견고한 소비와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
으나, 유로존은 최근 성장세가 약화됐
다. 중국은 정책 지원과 수출 호조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계 소비
는 여전히 부진하다.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여건이 완화되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의 광범위한 강세로 캐나
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캐
나다 경제는 3분기 1% 성장에 그쳐 중앙은행의 10월 전망치를 밑돌았다.
4분기 성장 전망도 당초 예상보다 둔
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투자, 재
고, 수출이 감소한 반면, 금리 인하
효과로 소비지출과 주택 활동은 증가
세로 돌아섰다.
국민계정 수정으로 지난 3년간의
GDP 수준이 상향 조정됐는데, 주로
투자와 소비 증가가 반영됐다. 11월
실업률은 6.8%까지 상승했으며, 고용
증가세가 노동력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임금 상승률도 다소 둔
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생산성 대
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
다. 최근 발표된 여러 정책들이 단
기 성장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 로 예상된다. 이민자 감축으로 내년
GDP 성장률은 10월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이민자 감축이 수요와
공급 모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GST 한시적 면제, 일회성 지
원금 지급, 모기지 규정 변경 등 연방· 주정부의 정책들도 수요와 물가 변화
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은 일시적 효과는 제외하 고 근본적인 추세에 초점을 맞춰 정 책을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 차 기 정부의 대캐나다 수출품 관세 부과 가능성이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경 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물가상
승률은 여름 이후 2% 수준을 유지하 고 있으며, 향후 2년간 목표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이후 주택 관련 상승 압력과 상품가격의 하락 압력이 모두 예상대로 완화됐다. GST 면제로 일시적인 물가 하락이
예상되나, 면제 종료 후에는 다시 원 래 수준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중앙 은행 정책위원회는 물가가 2% 수준 에 안착하고 경제가 공급 과잉 상태인 가운데, 최근 지표들이 예상보다 약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 를 결정했다. 6월 이후 상당 폭의 금
리 인하를 단행한 만큼, 향후에는 한
번에 하나씩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 할 계획이다.
최준호 밴쿠버 민주 한인연대 대표
민주주의 위해 캐나다로 망명길 택한 26세 청년
2016년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
에서 중고생 대표를 맡았던 최준호
씨(26)가 이번에는 밴쿠버에서 깃발
을 들었다. '윤석열차 논란' 이후 망명
길에 올랐던 그는 밴쿠버 한인사회
최초로 '밴쿠버 민주 한인 연대'를 결
성하고 계엄 반대 시국선언을 주도하
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 밴쿠버 아
트갤러리까지, 8년의 시간 동안 그의
민주화 투쟁은 멈추지 않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밴쿠
버 민주 한인연대 대표 최준호(26)입 니다. 저는 2016년 한국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중고생대표를 맡았었
습니다. 당시 중고생들이 교복을 입고
거리로 나오며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
았고, 중앙일보에서도 많이 취재를 해
주셨는데, 이렇게 만리타지에서 다시
이 이름을 듣게 되니 반갑고 감사드
릴 따름입니다.
Q: 밴쿠버에서 첫 집회를 준비하 실 때 가장 걱정되셨던 점은 무엇이 었나요?
A: 평화로운 한인사회에 혹여라도
갈등의 씨앗을 만들지 않을까 걱정을
조국의 민주주의 위해 망명… 이젠 캐나다에서 목소 리 낼 것"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이른바 '12.3 계엄 사태'는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
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나오듯 대다수 국
민들은 21세기에 벌어진 명분 없는 계엄
령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민주화를
위해 힘겨운 과정을 겪어 온 한국에서 태
어난 자로서, 그리고 선배 세대께서 일구
신 민주화의 과실을 먹으며 자란 청년세
대로서 응당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 하여 이러한 걱정을 떨쳐내고 집회를 조 직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시위를 처음 기획하게 된 직접 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망명비자로 캐나다를 찾아온 몇 안 되는 한국인입니다. 윤석열 정부 집 권 직후, 이른바 '윤석열차 논란'이 있었습 니다. 한 고등학생이 그린 시사 풍자 그림
을 두고 정부와 여당이 모두 달려들어 비
난에 열을 올렸던 사건입니다. 제 후배 중
고생들은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규 탄하는 중고생 시국선언을 열고자 하였고, 저는 당시로부터(불과 몇 년 전인) 2016 년 촛불집회에서 중고생대표를 맡았기에 이들을 책임지고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Q: 재외국민으로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시 나요?
A: 저는 '정치망명자'라는 타이틀은 아 예 빼버려도 전혀 문제가 없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홀러와 유학생들로 이루어 진 제 친구들과 함께 준비했고, 그들도 저 와 한 마음 한 뜻이었습니다. 저는 계엄령
-연락처: 총무 김세남 236-591-0000
-신입 회원 환영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팩스 접수는 받지 않으며 날 짜순으로 게재합니다.
■밴쿠버 월남참전 유공자회 송년 모임 -일시: 12월 27일(금), 오전 11시
-장소: 비원(로히드 몰 서쪽 604-5635693)
-회비: 없음. 부부 동반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크리스마
스 연주회
-CVYAMC 특별상 수상자 연주와
PMYSO 의 크리스마스연주회
-일시: 12월 21일 토요일 5시
-장소: 333 6th St. NEW WESTMINSTER
-연주 곡: 크리스마스 페스티발,오페라
유령, 할렐루야, 거룩한 성(소프라노:
안젤리나) 등
-문의전화: 604-209-0569
직후, 두 가지의 상반된 풍경을 보았습니 다. 하나는 캐나다인 친구들이 저희와 대 한민국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며 많은 질문 과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한
인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서 많은 이들
이 속으로는 계엄에 분노하면서도, 정치적
인 이야기를 함부로 하기가 조심스러워 하
는 모습이었습니다.
캐나다인조차 계엄에 목소리를 내고 한
국의 민주주의를 걱정해주는데, 당사자인
한국인들이 그저 다른 나라에 잠시 머물 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침묵해서는 안 된
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LA, 파리, 시드니 등 다른 국가의 교민들은 물론이고, 토론토와 애드먼튼에 서까지 활발한 '정치운동' 혹은 '재외동포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Q: 처음 몇 분의 참가자들과 함께 시 작하셨나요?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 나요?
A: 저와 부대표를 맡고 있는 분, 그리고 소수의 제 친구들과 함께 시작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두가 20대입니다. 처음에는 모두들
-무료 공연
■김정홍의 '만남의 시간'
Clay For You 한국도예그룹
-일시: 2024년 9월 25일 ~ 2025년 1 월 14일
-오프닝 리셉션: 10월 10일(목) 오후
6:00 - 오후 8:00
-내용: 제18회 연례 전시회
-주소: 2248 - 2250 McAllister Ave, 포트 코퀴틀람, BC V3C 3B2
-등록 및 문의: www.portcoquitlam. ca/exhibitions
■송년 음악회 할렐루야 합창 단원 모 집 -내용: 포트무디 유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할 할렐루야 합창
-일시: 12월 21일(토요일) 저녁 -연습장소: Anvely Centre, 9912 Lougheed Hwy, Burnaby -연습: 11월 7일 ~ 12월 19일, 매주 목 요일 오후 6:00-7:40 -문의: 604-619-3524
■ 기초병원영어 겨울특강
-일시: 12월 16일(월) ~ 2025년 1월 20 일(월), 오전 10시 30분 ~ 12시 (총 6 회)
-내용: 병원예약, 병명, 통증 종류, 신 체 장기 이름 등
-온라인 Zoom 강좌
-강사: 이원배(TEFL, TESOL 자격증 소지자)
-인원: 선착순 12명
-참가비: 무료(단 연회비 $30 납부한 정회원에 한함)
-등록 및 문의: 늘푸른 장년회(전화: 604-435-7913 / 이메일: kessc2013@ gmail.com)
>>A5면에서 계속
A: 시국선언 추진 과정에서 집행부
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택한 곳은 세
군데였습니다. 첫 번째는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 두 번째는 총영사관 앞, 세
번째는 로히드 한인타운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밴쿠버 아트갤러리 앞을 택한 이유는 한인과 캐나다 양쪽에
충분히 어필이 되는 장소라는 점과, 다민족국가인 캐나다에 온 다양한 국 적의 분들이 각자 국가의 주제로 다양 한 시위를 매일 개최하는 곳이라는 점 이 가장 크게 고려되었습니다.
Q: 처음 보는 분들이 집회에 참여하 실 때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시나요?
A: 집회에 처음 오는 분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있습
니다. "내가 한국에만 있었어도 당장
거리로 달려나갔을 텐데, 밴쿠버에 있
는 탓에 너무 답답했다. 그런데 밴쿠
버에서도 집회를 연다니, 이제야 속이
시원하다"라는 반응입니다. 나라를 생
각하여 당장에라도 거리로 뛰쳐나오
고 싶었던 차에, 그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모두들
연거푸 하십니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한인분들이
지만, 고국을 생각하는 애국심만큼은
모두 뜨겁다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Q: 현지 경찰이나 행인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모든 현지인들이 뉴스를 통해
한국의 계엄령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집회를 하며 지나가면, "여러
게시판 한인동정
A5면에서 계속▶
($10 for parking, beverages, and snacks)
-문의:
문은덕 (SFU Physics) - akcsevancouver@gmail.com
진달용 - Distinguished Professor, School of Communication, SFU
▶지난
분은 한국의 계엄령에 대한 집회를 하는 것입 니까?"라고 다들 물어봅니다. 맞다고 대답하 면, 모두가 캐나다는 여러분을 지지할 것이라 며 지지와 격려의 말을 해주곤 합니다.
Q: 금요일 시국선언의 주요 내용과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A: 저희가 준비중인 시국선언은 '계엄사태
규탄과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밴쿠버 한인 500인 시국선언'입니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여 러 한인들에게 온라인과 거리 홍보를 통해서
서명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인 시국선언문
은 1차적으로 12월 13일(금) 오후 8시, 밴쿠 버 아트갤러리 앞 광장에서 발표할 예정입니
다. 해당 시국선언 발표식은 마치 집회와 똑같
이 진행하며, 많은 시민분들이 자유롭게 참석 하여 뜻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 니다. 시국선언에는 정말 다양한 분들이 참여
를 해 주셨습니다.
참여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유
■포트무디 유스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모집 개시일: 9월 20일
-대상: 관심 있는 청소년
-지원 방법: 연주한 동영상을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문의및 신청: 단장 박혜정 portmoodyyso@gmail.com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 문의
■Diwali Potluck 파티
-일시: 11월4일(월) 5:30 PM–7:30 PM
-장소: #210-7000 MINORU BLVD.
RICHMOND
-등록 및 문의: Joanna Kim (joanna.kim@rmcs.bc.ca / 604-279-7160)
-한인 네트워킹 그룹
학생과 워킹 홀리데이였지만, 영주권자, 시민 권자 분들도 적지 않게 참여해주셨습니다. 특 히 사연중에는 조기유학을 온 한인 2세대 고 등학생의 서명, 한글을 간단히 읽을 수는 있 지만 낯설고 어려운 단어가 많아 인터넷 번역 기를 사용해가며 한참을 읽어보고 서명에 참 여했다는 사연 등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Q: 향후 집회 방향과 목표는 어떻게 되나 요?
A: 우선 윤 대통령 퇴진이 이루어질때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밴쿠버 아트갤러리 앞 광장 에서 한인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집회가 끝난다면, 저희는 해산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규적인 한인 시민단체로 전환하여 한인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성실히 활동해나가 고자 합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바라신 것은 ' 위안부 소녀상'을 밴쿠버에도 건립해보는 활동 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한인 들의 힘으로 위안부 소녀상이 건립되어왔습니 다. 그러나 밴쿠버에는 아직까지 소녀상이 만 들어지지 못했습니다. 7만 교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한인 구직자를 위한 직업훈련 완전 탐색
-일시: 11월5일(화) 10:30 AM–12:00
PM
-장소: #340-7000 MINORU BLVD. RICHMOND
-강사: 써니 송 (Employment Counsellor, WORKBC)
-한인 네트워킹 그룹
-등록 및 문의: Joanna Kim (joanna.kim@rmcs.bc.ca / 604-279-7160)
■파인츄리 건강운동 노래교실
-밴쿠버 한인 노년회 열린대학)
▲604-348-6174 vanhanmin@gmail.com
-일시: 10월 29일 (화요일) 오후 1:003:30
-내용: 음악 감상, 노래 교실, 건강체
조, 라인댄스, 줌바댄스, 국선도
- 소: 1169 Pinetree Way, 코퀴틀람 공
립 도서관 교실 #136 (코퀴틀람 링컨 전철역 앞 핸더슨 몰)
-등록: 604-961-5009, happyclass777@ hotmail.com
-준비물: 매트 지참, 코퀴틀람 공립 도 서관
■청소년 합창무용예술단원모집
합창, 무용, 난타, 장구, 사물놀이 등 청소년들의 건강과 정서적 향상 -초급반: 매주 일요일 오후 4시30분-5 시 30분 -중급반: 매주 일요일 오후 5시40분-6시 40분 -514 Carnarvon St. New Westminster -문의: 778-956-5026(김문경 교수) ■정기공연을 위한 예술인 모집 -무대출연을 원하시거나 특히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셨던 분들 -무용,악기, 연극등,특히 장구, 난타, 사물놀이, 컨텐프로리댄스 (현대무용) 창작 무용 등. -문의: 778-956-5026(김문경 교수)
95년 역사의 캐나다 포스트가 적자
누적으로 존폐 기로에 섰다.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시대를 맞아 우편 수요가
급감하면서다.
현재 캐나다 가구당 주간 우편물
수신량은 평균 2통에 불과하다. 2006
년 주 7통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캐나다 포스트는 지난해 7억4천8백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이미
3억1천5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사스카츄완주의 작은 마을 네더힐
은 우편이 가진 특별한 의미를 보여주
는 상징적인 장소다. 1957년, 이곳에서
소련 출신 이민자 아그네스 스파이서
씨는 고국에 있는 누나로부터 편지를
받곤 했다. 당시 우체국장은 편지가 오
면 한밤중이라도 전화를 걸어 알려주
었다. 그러나 이제 네더힐의 우체국은
문을 닫았다. 인구 7~8명만 남은 이
마을처럼, 캐나다 전역의 작은 우체국
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토론토의 카드 작가 헤더 진 씨는
연간 12만 장의 카드를 제작하지만,
코로나19 이전 75만 장의 6분의 1 수
준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실물 카드
가 주는 위로와 따뜻함은 디지털이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캐나다
포스트 노조는 우체국이 단순한 우
"갑자기 급제동 새 차도 못 믿어" 자동차 첨단기술이 사고 위험 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신차들이 잇따른 오작동으로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트랜스포트 캐
나다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자동비상
제동 시스템 관련 민원이 212건, 차선
유지 보조장치 관련 민원이 70건 접
수됐다.
실제로 한적한 도로에서 갑자기 제
동이 걸리거나 차선이탈방지 기능이
과도하게 작동해 다른 차량과 충돌
할 뻔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특히, 수바루(Subaru)의 '아이사이트 드라
이버 어시스트(Eyesight Driver Assist)'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미국에서는 2021년 해당 시스템의 결 함을 지적하는 집단소송이 제기된 상 태다.
캐나다자동차협회(CAA)는 제조사 별로 첨단 운전보조 기술의 반응이
제각각이라 운전자 혼란을 키우고 있
다고 우려했다.
자동차보호협회(APA)도 제조사의
결함 의무보고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전 전문가들은 운전자들
이 첨단기술에만 의존하다 보니 기본
적인 주의력마저 떨어지고 있다고 지
적했다. 새 차 구매 때는 반드시 첨단
기능 사용법을 익혀야 안전사고를 예
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바루 캐
나다는 "모든 조건에서 최상의 보호
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랜스포트 캐나다는 첨단운전보조
장치 관련 규정을 마련 중이다. 자동
차 보호협회는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
한 사고 발생시 보험사와의 분쟁에 대 비해 운전자들에게 블랙박스 설치를 권고했다.
편배달 기관이 아닌 국민의 필수 서
비스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
은 정부 지원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
고 지적한다. 토론토의 우표 수집가 가필드 포
치 씨는 "이메일로 인해 우리는 더 욱 비인격적이 됐다"며 "손편지는 자 신과 친구, 지역사회, 국가에 대한 존 중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부터 우표 가격은 1.44달러로 인상되 지만, 수요 감소를 막기는 어려울 전 망이다. 전문가들은 2030년이면 개인 우편물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측 한다. 크리스티 카니츠 전국 대량우편 사용자협회 회장은
떠나기 3~5개월 전이 '구매 적기'… 주말 예약은 피해야 구글플라이트·스카이스캐너로 실시간 가격비교 필수
항공권 가격이 최고
조에 달한다.
항공권 구매의 '골든타임'은 출발
3~5개월 전과 3~6주 전으로 분석됐 다. 과거 '막판 할인'을 기대하는 것 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항공사
들이 조기 예약을 유도하는 전략으 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가격비교 사이 트 활용도 중요하다. 엑스피디아, 스 카이스캐너, 카약, 구글플라이트 등 을 통해 항공사별 가격을 한눈에 비 교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전후 2~3일의 가격도 함께 보여준다. 출발 요일 선 택도 비용 절감의 핵심이다. 주말 출 발편은 피하고 주중, 특히 화수목 출 발을 고려하면 좋다. 성수기를 피해
무자격자가
BC주 여성병
원(Women’s Hospital)에 서 1년 넘게
간호사로 일 하며 수백 명 의 환자를 진
료한 충격적인 사건의 선고 공판이 10
일 시작됐다.
피의자 브리짓 클레루 씨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6월까지 BC주 여성병
원에서 간호사 자격증 없이 근무하다 적발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클레루 씨
는 재직 기간 약 1,150명의 환자를 접
촉했고, 899명에게 직접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클레루 씨는 이 병원 부인과에서 마
취 전문 간호사로 일하며 환자 입원, 활력징후 측정, 증상 관찰, 정맥 주사 투약, 수술 전 퇴원 절차 등을 담당했 다. BC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명으
BC주 여성병원 무자격 간호사
클레루, 1년간 무자격 근무
1,150명 환자 접촉, 899명 진료
마취 간호사 역할 수행
가명으로 입사, 신분 도용
로 입사해 이러한 중요 업무를 수행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클레루 씨는 BC주에서 저
지른 11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
다. 주요 혐의는 5천 달러 이상의 사
기, 신분 도용, 문서 위조, 폭행, 무기
를 이용한 폭행 등이다. 특히 충격적
인 것은 병원의 허술한 채용 과정이
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병원
측은 정부 발행 신분증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대신 클레루 씨가 제출한 개
인 수표 사본을 받아들였는데, 수표
상단의 이름을 수정액으로 지운 뒤
다른 이름을 써넣은 것이었다. 제출된
참고인 연락처도 단순한 이메일 주소
와 전화번호뿐이었으며, 전문적인 업 무 정보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클레루 씨가 밴쿠버 종합병
원에서 출산휴가 중이던 실제 간호사
의 신분을 도용했다고 밝혔다. 클레루
씨의 범죄 이력은 1988년부터 시작해
4개 주에 걸쳐 있다. 작년 4월에는 오
타와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행각
을 벌인 혐의로 7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에도 위조 문서 사용, 신분 도용,
무기를 이용한 폭행, 신체 상해 등의
혐의가 인정됐다.
검찰은 "피고인이 법정에서 반복적
으로 거짓말을 했고, 반성의 기미가
없으며, 순전히 금전적 이익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8년형을 추가로
구형했다. 기존 7년형과 합하면 총 15 년형이다. 현재 피해자 신원과 클레루
씨가 도용한 실제 간호사의 이름은 법 원 명령으로 보호되고 있다
"부부 수면의 질이 결혼생활 좌우"… 분리수면 선택 43%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부부가 따
로 자는 '분리수면'이 새로운 트렌드
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수면의학회
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35%
가 배우자와 다른 방에서 자는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25~44세 밀레니얼 세대의
43%가 상시 또는 간헐적으로 분리수
면을 선택했다. 분리수면의 과학적 근
거도 속속 입증되고 있다. 연구 결과
한 사람의 수면의 질 30%가 배우자
의 수면 습관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골이, 뒤척임, 하지불안증
후군 등 배우자의 수면 장애가 상대
방의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
다. 오하이오주립대 의과대학 연구진
은 부부가 이틀 연속 7시간 미만의 수
면을 취했을 때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증가하고, 수면 부족 시간이 늘어날
수록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과 연관
된 염증 단백질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수면과학자들은 '수면 이혼'이란 용
어 대신 '수면 동맹'이란 표현을 권장
한다. 분리수면이 부부관계의 문제가
아닌 더 나은 관계를 위한 선택이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스
마트워치나 반지형 기기로 수면을 측 정하는 트렌드도 확산되고 있다. 웨스
트버지니아대 연구진의 분석 결과, 핏
빗 아이오닉과 우라 스마트링이 가장
정확한 수면 측정 결과를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숙면을 위한 '10-3-2-1-0
법칙'도 제시했다. 취침 10시간 전 카
페인 섭취 중단, 3시간 전 음식과 술
섭취 중단, 2시간 전 업무 중단, 1시간
전 스크린 끄기, 아침 알람 스누즈 0
회가 핵심이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최근 주택 시
장에서는 주침실이 2개인 설계가 인 기를 끌고 있으며, 자녀가 독립한 부
부들은 빈방을 각자의 침실로 개조하 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104년 전통, 세계 최대 겨울 수영 행사… 참가 신청 시작
밴쿠버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인 '북극곰 수영(Polar Bear Swim)'이 2025년 1월 1일 잉글리시 베이에서 펼 쳐진다. 1920년 시작된 이래 104년 동 안 매년 수천 명의 시민들이 한겨울 찬 태평양에 뛰어드는 전통을 이어오 고 있다. 새해 첫날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 후 2시 30분에 시작되는 91.44m(100 야드) 바다달리기다.
수영 참가자들은 한겨울 추위를 뚫 고 바다까지 달린 뒤 차가운 물속으 로 뛰어든다. 올해 행사에는 창시자 피터 판타게스의 손녀 리사 판타게스 씨가 63번째로 참가해 가문의 전통을
이어간다. 밴쿠버 공원위원회는 세계에서 가 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겨울 수영 행 사라고
있으며, 기 념품으로 티셔츠와 운동복, 수건 등도 판매한다. 행사 주최 측은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 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실업률 6.8% 실업자 150만 명 돌파 팬데믹 제외 7년래 최고
캐나다의 실업률이 팬데믹 시기를 제 외하면 2017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자료 에 따르면 11월 실업률은 6.8%를 기 록했다. 실업자 수는 150만 명으로 전년 동 기 대비 27만6천 명이 증가했다. 이 중 절반은 1년 이상 미취업자거나 취 업 경험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524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13.9%로 급등했다. 9월과 10월의 하락세가 반 전된 것이다. 핵심 연령대인 2554세의 경우 여성은 5.8%로 상승했고, 남성 은 5.7%를 유지했다. 고용률은 60.6% 로 정체됐다. 구직자 수에 비해 일 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다. 산업별로 는 건설업(1만8천 명), 도소매업(3만 9천 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만7 천 명)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과 운송·창고업, 천연자 원 부문은 감소했다. 도시별로는 윈저 가 8.7%로 최고 실업률을 기록했다. 토론토(8.1%), 에드먼턴(8.3%), 캘거리 (7.9%)도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시간 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10월 4.9%에 서 11월 4.1%로 둔화됐다.
부담 3만3천달러… "생존보다 돈 걱정"
암 관련 비용 377억 달러
환자 부담 약 20%
치료 포기·지연 증가
주정부 대책 시급
캐나다 암환자들이 평생 약 3만3천
달러의 개인 치료비를 부담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캐나다암협회, 통계청, 공공보건청이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의
료 혜택을 받더라도 처방약, 교통비, 숙박비와 소득 손실이 환자들의 발목
을 잡고 있다.
2024년 암 관련 총비용은 377억 달
러로 예상되며, 의료시스템이 302억
달러(80%)를, 환자와 보호자가 75억
달러(20%)를 부담하게 된다. 유방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등 4대 암 치
료에만 연간 142억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소득 5만 달러 미만 저소득층은
월소득의 34%를 암 치료비로 지출하
고 있어 치료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사
례가 늘고 있다. 농촌 지역 환자들은
도시 암센터까지의 이동 비용까지 부
담해야 해 더욱 힘든 상황이다.
토론토대학교 공공보건대학의 전문
가들은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포
기하지 않도록 주정부 차원의 대책 마
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암 치료
는 환자에게 새로운 전임 직장과 같지
만 수입은 없기 때문이다.
캐나다암협회는 거주 지역에 관계없
이 가정 투여 암 치료제를 보험 적용
하고, 교통·숙박비 지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암 환자
를 전담 간호하느라 일을 못하는 보
호자들을 위한 세금공제 제도 개선
도 제안했다.
현재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한 캐나
다인은 약 60%에 달하지만, 치료를
위해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퇴사할 경
우 보험 혜택을 잃을 수 있어 환자들
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연구진은 암 환자의 재정적 부담이 치료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
혔다. 일부 환자들은 직장을 그만둘 수 없어 치료를 미루거나,
2060년 연금지출 2천765억 달러 폭증 전망에도 분석 못해
감사원이 연방정부의 노령연금(Old Age Security, OAS) 관리 실태를 전 면 조사한 결과, 담당 부처인 고용사 회개발부가 노인 복지 정책의 효율성 과 적절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 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발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사회개발부는 캐나다 노인들의
실제 필요와 지원 현황을 제대로 파 악하지 못한 채 막대한 예산을 집행 하고 있다. 부처는 관련 데이터를 수
집만 할 뿐, 지원금이 실제로 노인들 에게 도움이 되는지, 정책의 사각지대
는 없는지 등에 대한 분석은 전혀 이
뤄지지 않고 있었다. 특히 이러한 관리 부실은 급증하 는 노인 인구와 천문학적인 예산 규모 를 고려할 때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
다. 캐나다의 노인 인구는 2021년 702 만 명에서 2061년 1천409만 명으로 2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발언이 캐나
다 사회에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키
고 있다. 당초 농담으로 여겨졌던 이
발언이 캐나다의 국가 정체성과 경제
적 실익에 대한 진지한 토론으로 발전
하고 있다.
캐나다의 일부 여론은 미국 편입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효과에 주목하
고 있다. 현재 1.4 캐나다달러인 미국
달러 채택으로 통화 가치가 안정되고,
미국의 세제 혜택을 받아 국민들의 실
질 소득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구 약 4천만 명인 캐나다가 미국의
한 주가 될 경우 선거인단 확보를 통해
미국 대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한 미국과의 무역 장벽이 사라져
경제가 활성화되고, 국경 관리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사력 측면
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강의 미군에 편입되면서 현
대식 장비를 갖추게 되고, 러시아, 중 국, 북한과 같은 국가들에 대한 억지력
도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마
리화나 합법화와 같은 캐나다의 진보 적 정책들이 후퇴할 수 있다는 지적 도 나온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는 경제적 이 득에 비하면 감수할 만한 대가라고 평
가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대캐나다 25% 관세 위협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의 인
사들조차 강력 반발하고 있다. 캐나다 는 미국 최대의 에너지 공급국이며, 양 국 간 교역 규모는 9천600억 달러에 달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상호 존중에 기 반한 관계 정립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노령연금과 저소득 노인 을 위한 소득보장보조금(GIS) 등 노 인 복지 예산도 급증하고 있다. 내년 88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며, 2040 년 1천589억 달러, 2060년에는 2천765 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방만한 예산 운용도 도마 위 에 올랐다. 현행 제도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고 소득 노인들에게도 과도한 혜택을 제 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간 1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이 있는 노인 가구 에 대한 연금 지급을 조정하면 매년 70억 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는 분석이 제기됐다. 반면 정작 도움 이 필요한 저소득 노인들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비록 65세 이
상 노인의 빈곤율(6%)이 18-64세 인 구의 빈곤율(11%)보다 낮지만, 여전히 약 50만 명의 노인들이 빈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티 븐 매키논 연방 노동·노인부
사우스
도시화 속 사라지는 녹지…
메트로 밴쿠버가 사우스 랭리에 대규
모 지역공원을 조성한다. 메트로 밴쿠
버는 1일 신규 매입한 사유지와 기존
랭리 시립자연공원을 통합해 44헥타
르(축구장 61개 크기) 규모의 지역공
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존 맥이웬 메트로 밴쿠버 지역공원
위원회 위원장은 "대부분의 공원 구
역을 자연 상태로 보존하면서 최소한
의 산책로만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새로운 공원에는 리틀캠벨강과 커
풋크릭이 포함된 산림, 습지, 하천 지
역이 포함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
가 보호된다.
랭리 타운십은 이번 공원 조성에 핵
심적인 역할을 했다. 시유지를 단돈 1
달러에 기부하면서 대규모 공원 조성
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릭 우드워드
랭리 타운십 시장은 "도시 지역의 공
원 개발에 집중하느라 이 지역에 투자
할 여력이 없었다"며 "시유지 기부를
통해 시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원 조성은 메트로 밴쿠버의
녹지 면적이 감소하는 시점에서 이뤄
졌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의
녹지 비율이 2014년 32%에서 2020년
31%로 감소했다.
랭리 타운십은 향후 30년간 도시
지역의 녹지 비율을 23%에서 3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BC
산림학부 타라 브라운 박사는 "주민
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집에서 750미 터 이내에 공원이 있어야 한다"며 "이 번 공원은 생물다양성 보존에도 중요 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 트로 밴쿠버는 내년부터 공원 개발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과 이해관계자 협
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규 매입 부지는 아직 일반인의 접
근이 제한되지만, 기존 시립공원의 산
책로와 시설은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사우스 랭리 지역공
원은 메트로 밴쿠버가 운영하는 24개
공원, 5개 녹지, 2개 생태보존구역에
포함될 예정이다. 메트로 밴쿠버의 전
체 공원 면적은 1만4천 헥타르(서울
면적의 약 2.3배)에 달한다.
UBC, 세계 지속가능대학 5위… 토론토 대학교는?
캐나다 유일하게 톱5에 2개 대학 진입… 교육 경쟁력 입증
UBC가 세계 대학 지속가능성 평가
에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상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고등교육 평가기관 QS 쿼카렐리 시몬즈가 10
일 발표한 '2025 세계대학 지속가능
120만 세대 대출 폭탄 해체 "예상보다 위험 크게 줄어"
캐나다 최대 은행 중 하나인 토론토 도미니온(TD)은행이 모기지 대출 재 계약으로 인한 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D 은행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캐나 다 가계들이 높은 대출 금리로의 전 환을 예상보다 잘 관리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중반까지의 캐나다 전
체 모기지 대출 상환액이 2025년에
는 1.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 존 0.5% 증가 전망을 크게 뒤집은 것
이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 자료에 따 르면 2025년에는 약 120만 건의 모기 지 대출이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는 전체 모기지의 17%에 해당하며 금 액으로는 3,500억 달러 규모다. TD은행의 마리아 솔로비에바 이코 노미스트는 "대출자들의 자발적인 노 력 덕분에 재계약 충격이 크게 완화 됐다"고 설명했다. 2022년 말 기준으 로 변동금리 대출의 14%(5,200억 달 러)가 고정금리로 전환되거나 조기상 환됐다. 대출자들이 일시금을 납부하 거나 상환액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 한 것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이번 평가는 전 세계 100여 개 지역의
1,700개 이상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 다. 학생 경험, 대학 간 협력관계, 연구 활동, 교수진 자격요건 등 다양한 핵 심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국가
성 순위'에서 토론토 대학교가 세계 1 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에서 톱10에 진 입한 대학은 토론토대와 UBC뿐이다.
별로는 미국이 239개 대학을 순위권 에 진입시키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 시했다. 뉴질랜드는 8개 대학 모두가 높은 점수를 받아 평균 점수에서 최 고를 기록했다. 특히 캐나다는 전 세 계에서 유일하게 톱5안에 2개 대학을 진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의 1위 등극과 UBC의 5위 유지는 캐 나다 고등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 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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