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8일

Page 1

안내 : (604)544-5155

COPYRIGHT 2020

제4628호 2020년 7월 8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BC 주말 3일간 코로나19 사망자 6명 발생해 6일 온타리오주 사망자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주말 많은 주 발표없어, 월요일 확진자 급증 6월 초 들어 전달에 비해 확진자나 사망 자가 급격하게 줄어들었으나, 7월 초에는 6월 말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았다. BC주는 지난 금요일 이후 코로나19 관 련 일일 브리핑이 없었는데 월요일 발표 를 하자 확진자는 3일간 31명이 늘었고, 사망자는 무려 6명이나 나왔다. 5월말부터 대부분 사망자가 0명이거나 1명이 나오던 것에 비해 이번 6명의 새 사 망자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하루에 2 명씩 3일 연속 사망자가 나왔다는 계산 이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새 확진자 수도 일일 15명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번 달 들어 일주일만 에 2번 발생했는데, 이는 6월 달에도 5번 만 15명을 초과한 것과 비교해 상황이 나 아지지 않아 보인다. BC주의 상황이 6월에 비해 나아진 점 이 보이지 않지만 온타리오주는 모처럼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날을 맞이하기도 했다. 주말에도 코로나19 업데이트를 한 온타리오주에서 6일 사망자가 없다고 발 표했다. 7일 다시 2명의 사망자가 나왔지 만, 온타리오주가 4월 들어 코로나19대유 행이 심화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 나 일일 확진자 수는 6월 말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다. 퀘벡주는 전국에서 가장 코로나19 확진 자 수와 사망자 수가 많이 나오던 때와는 다르게 일일 확진자 수도 사망자 수도 크 게 줄었지만 여전히 안정화 됐다고 할 수 없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알버타주는 6일 3일간 확진자 수를 발 표하면서 130명의 새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는 하루 30명대에서 90명 대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범위 내에 있었다고 볼 수 있 다. 하지만 사망자는 가끔 1명씩 나오는 수준이어서 오히려 이번 주말의 BC주보 다 안정적인 모습이다. 6일 기준으로 전국의 확진자 누계는 10 만 5934명에 사망자는 총 8693명이었다.

7일 오전 온타리오주와 퀘벡주가 발표 를 한 가운데 통계는 확진자가 10만 6106 명에 사망자가 8708명이 됐다. 7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세계의 코로나 19 확진자 누계는 1184만 7313명이다. 하 루 사이에 11만 4732명이 새로 확진자로 나오면서 봉쇄정책 완화가 무색하게 만들 었다. 미국에서는 일일 새 확진자가 2만 2366명이나 나오며 총 306만 2558명이 됐 다. 브라질도 1만 7468명이 추가돼 총 164 만 3539명이 됐다. 이어 인도, 러시아, 페 루, 칠레, 스페인, 영국, 멕시코, 이란 순이 었다. 즉 미국과 그 아래 중남미가 단시간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 10위 중 절반이 5개가 됐다. 세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54만 3596명이었다. 이중 13만 3475명이 미국 에서 나왔고, 브라질이 6만 6093명, 영국 이 4만 4391명 순이었다. 이어 이탈리아, 멕시코, 프랑스, 스페인, 인도, 이란, 페루 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세계의 코로나19 유행 양상은 크게 3가 지로 나뉘어 보인다. 우선 초기에 대유행이 왔다가 다시 대 유행의 조심이 보이는 나라로 중국과 한 국 등이다. 2번째는 초기에 한 번 유행이 와서 그 냥 지속되고 있는 나라다. 바로 미국이나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이다. 마지막으로 늦게 대유행이 시작해 초 기 발생 국가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 는 국가들로, 브라질, 멕시코, 인도, 페 루 등이다. 따라서 세계 어느 한 나라만 코로나19 완화정책을 취할 수 없고, 또 국제간 이 동을 자유롭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 지속 될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백신 개발로 완전히 퇴치를 하거나, 감기나 독감처럼 생활 속에 더불 어 살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민주평통 밴쿠버 지회 위원 위촉장 전수식 정병원 총영사는 지난 3일(금) 오후 4시에 총영사관에서 조철현 위원, 김란희 위원, 김우수 위원 에게 자문위원 위촉장을 전수하였다. 위촉장 전수식 개최 이후 정 총영사는 전수식에 참석한 정기봉 밴쿠버 민주평통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간 담회 시간을 가졌다. (사진 출처=주밴쿠버 총영사관)

밴쿠버 중앙일보

캐나다인 68.2% 적극적 코로나19백신 접종 희망 접종 거부자는 12%에 불과 정부들 대한 신뢰도 중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완전하게 경제 활동과 사회적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중요한 해결책으로 꼽히 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인들 대다수가 접종을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7일 발표한 백식접 종 의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8.2% 가 백신이 개발되면 접종을 적극 적 으로 하겠다고 대답했다. 다소 그렇다 가 15.2%로 접종을 시사한 총 인원은 83.4%나 됐다. 반면 다소 아니다와 절대로 아니다 가 4.1%와 7.9%로 합쳐서 12%에 불 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도 4.6% 로 극히 적었다. 하지만 최근 설문조사기관이 Leger

와 캐나다학회회(Association for Canadian Studies, ACS)가 최근에 발표한 결과에서 코로나19 백신 의무 화에 대해서는 40%만이 찬성을 했다. 백신을 맞을 의향에 대한 조사에서

각 단위나 관련 정부에 대한 신뢰도 와 백신 접종 의향이 서로 상관관계 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연방정부가 코로나 19 재출발 정책에 대해 좋은 결정이냐 는 이전 설문조사에서 신뢰도가 낮다 고 대답한 비율은 38.5%, 높다는 비 율은 6.15%였다. 이들이 이번에 백신 접종 의향에 대 해 신뢰도가 낮은 응답자는 접종 의향 이 53.8%, 그리고 신뢰도가 높은 사람 은 77.3%로 비교가 됐다. 주정부에 대 한 신뢰도는 낮은 응답자가 44.2%, 신 뢰도를 높게 대답한 응답자가 55.8% 였는데 이들이 각각 백신을 맞게다고 대답한 비율이 64.8%와 71%였다. 즉 정부에 대해 신뢰도 낮으면 상대 적으로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율이 낮 고, 신뢰하면 높았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0년 7월 8일 수요일



사 설 부동산 대책 21차례 실패한 김현미 장관 3선 의원 출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실장은 청주의 집을 내놓고 서울 반포의 아파트를 유지하기로 했

3년간 부동산 정책의 현장 사령탑을 맡아 왔다. 그동안 김 장관이

고, 여당 사무총장은 다주택을 해소한다면서 집 한 채를 아들에게

온갖 수단을 동원했는데도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52% 폭등했다. 그

증여했다. 청와대 참모와 장·차관, 여당 국회의원 대다수가 다주택

러나 김 장관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당당하다. 지난달

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 피곤하다. 집 있는 사람은 세금 부

30일 국회에서 “부동산 대책이 다 실패하지 않았느냐”는 무소속 의

담에 한숨을 쉬고, 집 없는 사람은 내 집 마련 꿈이 멀어져 서글프

원의 질의가 나오자 김 장관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

고, 전세살이하는 국민은 폭등하는 전셋값에 밤잠을 설친다. 임대사

다”고 말했다. 부동산 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데, 궤변이다.

업자들은 정책 변덕으로 날벼락을 맞았다. 지금 국민은 정부가 어

국민을 조롱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떤 대책을 내놓아도 믿지 않는다. 대책만 나오면 두 달 후에는 집값

그동안 21번의 부동산 대책을 낸 데 대해서도 “네 번 대책을 냈 는데 언론이 온갖 것을 다 붙여서 (21

과 전셋값이 뛰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장관을 청와대로

번이라고 했다)”고 남 탓을 했다. 억지

재임 내내 시장원리 거스르고 국민 신뢰 잃어

논리가 아닐 수 없다. 김 장관은 기획

공급 확대 포함해 새 사령탑에 새 대책 맡겨야

불러 “공급도 확대하라”고 하자 더 불어민주당에서는 그린벨트를 풀어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서라도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세금과 금융 대책은 쏙 빼놓고, 국토부가 발표한 대책은 네 번뿐이라고 주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신규 주택단 지는 계획을 세워서 입주하려면 아무리 빨라도 10년이 걸린다. 이미

장하는 것이다. 국민은 21번의 대책을 지켜봤고, 그 전방위적 대책을

서울은 내년부터 신규 주택 부족 사태가 불 보듯 확실해지고 있다.

종합적으로 조율하는 주무부처 장관이 바로 김 장관이다.

이렇게 앞뒤가 안 맞는 정책을 정상화하려면 현장 사령탑부터 교체

김 장관이 앞장선 부동산 대책의 가장 큰 문제는 현 정부 핵심 책

해야 한다. 김 장관은 시장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그는 정치인 출

임자들도 지키지 못할 일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

신으로 부동산 전문가도 아니다. 시장과 소통이 잘되는 것도 아닌

는 그동안 세금·금융·청약 규제로 부동산 시장의 숨통을 조여 왔다.

듯하다. 그에게 또 땜질 대책을 맡길 수는 없다. 민간에서도 이 정도

그러자 시장에 매물이 줄어들면서 국민에게는 집값이 뛴다는 신호

실패를 반복하면 사람을 바꿔 전열을 재정비한다. 부동산 사태 수

가 됐다. 정책 책임자들의 행태만 봐도 알 수 있다. 노영민 대통령비

습은 시장 원리를 잘 아는 새 사령탑 임명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ILO협약 비준 강행  친노동 운동장 더 기울어지나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3건의 비준

의 노조 가입 허용, 법외노조인 전교조의 합법화, 공무원·교사 파

안을 의결했다. 이 비준안들은 지난해 노조법 개정안 등과 함께 국

업권 인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들이다. 통과될 경우 가뜩이나

회에 제출됐으나 20대 국회 임기 종료로 자동 폐기된 것들이다. 새

노동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노사관계 운동장에서 노동 쪽 힘이 더

국회가 열리자마자 다시 비준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거대 여당의 출

욱 커지게 된다. 시기도 문제다. 최저임금 과속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기

현에 따른 자신감이 깔렸을 것이다. 정부는 이들 핵심 협약의 국회 비준을 다시 추진하는 이유로 ‘국

업 체력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런 상태에서 코로나19라는 전대미

격’을 들고 있다. 정부 설명이 아주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1991년

문의 경제 쇼크까지 겹쳤다. 이 판국에 기업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

ILO에 가입한 한국은 ILO 전체 협약의 기본이 되는 핵심 협약 8

는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추진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다. 고용

건 중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강제노동 금지 등에 관련한 4건을 아

유지 및 창출 등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당장 사용 자 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정부

직 비준하지 않았다. ILO 187개 회원국 중 146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경영계 반발에도 비준안 국무회의 의결

가 노동 관련법 개정과 비준 동의안 처

회원국 중 32개국이 핵심 협약 전체를 비

대체근로 등 사측 방어권 인정해야 균형

리를 지나치게 서두른다”며 반발했다. ILO 핵심 협약 비준이 ‘글로벌 스

준한 것과는 대비된다. 유럽연합(EU)이 한·EU 자유무역협정을 근거로 비준을 압박하고 있는 것도 정부로

탠더드’에 부합하는 측면은 부인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 때문에 초

서는 부담일 수 있다.

래될 노사관계의 불균형 심화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를 해

그러나 이런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이 불러

소하기 위해서는 대체근로 등 사용자 측 방어권을 허용하고, 노조

올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20대 국회에서 재계와 야당이

측 부당노동행위 신설 같은 공평한 법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협약 비준을 반대한 것은 당위성만으로 재단하기 힘든 노동 현실

이런 사용자 측 방어 수단들은 EU 등 ILO 협약 비준국도 허용한

밴쿠버 날씨 오늘(수)

때문이었다. ILO 협약이 없더라도 강성 일변도의 노동운동은 합리

다는 점에서 역시 ‘글로벌 스탠더드’라 할 수 있다. 친노동 일변도의

19° /12°

적 노사관계를 어렵게 했다. 정부는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 노

관련법 개정 추진을 멈추고, 노사 관계의 한쪽 파트너인 사용자 측

조법 등 관련법의 개정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해 놓았다. 해직자들

의 목소리까지 담은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기 바란다. 흐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18° /12°

22° /11°

19° /12°




종합

2020년 7월 8일 수요일

해외 체류 국민 보호, 외교부와 카카오가 함께 한다 재외국민 보호 및 해외 안전서비스 제공 업무협약 2020년 12월부터 365일 24시간 ‘카카오톡’ 통해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카카오(대표이사 여민수․조수용)와 ‘재외국민 보호 및 해 외 안전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7월7일(화) 정부서울청사 별관(외교부)에 서 체결하였다. 외교부와 카카오의 업무협약[MOU] 체 결로 앞으로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어 려움에 처했을 때 ‘카카오톡’으로도 외교 부 영사콜센터가 제공하는 각종 영사민 원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국제 전화(+82-2-3210-0404)를 통해서만 외교 부 영사콜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 이 가능했다. 하지만, 데이터 기반(Wifi 등) ‘카카오 톡’ 상담서비스가 시작되는 2020년 12월

부터는 365일 24시간 ‘카카오톡’을 통해서 도 외교부 영사콜센터가 제공하는 서비 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해외 체류 지역에 위험 상황이 발생 했을 때 카카오 안전알림 서비스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외국 공항에 도착했을 때 로밍 된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해당 국가와 관 련한 안전문자가 전송된다. 하지만, ‘카카 오 해외 안전알림 서비스’가 구축되면, 각 종 재난이나 사건·사고에 대한 안전정보 의 알림 톡 전송을 통해 해외 체류 국민 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효과 도 있다. 외교부는 해외에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 에게 보다 편리한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

아프면 한국행?“요즘은 안 통해요” 2주간 자가격리 엄격 적용 응급 환자라도 예외 없어 수술·치료 계획 잘 세워야 한국 국적자나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 병 원에서 진료·치료를 받으려면 미리 서두 르는 것이 좋겠다. ‘아프면 한국 가면 되 지’라던 말이 코로나19 사태로 통용되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가 해외입국자 2주 자가격리 원칙을 적용하고, 병·의원은 미

국에서 온 환자를 꺼리는 분위기다. 지난 6월 21일 맨해튼 비치 해변에 서 운동하다 발목 골절상을 당한 오모 (35)씨는 보름 넘도록 수술받지 못 하 고 있다. 오씨는 골절상 직후 어전트케 어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다음 날 만 난 정형외과 전문의는 수술이 필요하다 고 진단했다. 오씨는 수술비용과 재활 등을 고려해 6월23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차별반대 시위 참가 후 코로나 확진 한인 추정 남성 두번째 감염 “처음보다 이번이 더 고통”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지 난 달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가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 타났다. 6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LA 지역 병 원들에서 IT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가 브리엘 이씨가 지난 6월 ‘Black Lives Matter’ 시위에 몇 차례 참석했고 이후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 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병원에서 일하는 근무 특성상 자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 했다. 그는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하고 시위에 참석했지만 수많은 군중 속 거리 두기를 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 했다. 이씨는 “모두가 가까웠고 서로 엉 겨 붙어있었다”면서“5000명이 넘게 모 였는데 1/4 넘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 지 않았다. (사람들 속에서) 되돌아가거 나 무언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고 전했다. 하지만 이씨는 시위 현장에 서 2차 감염이 됐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만약 시위 현장이 아니라면 출

기 위해 지난해부터 “외교부 차세대 영사 콜센터 서비스”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디 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카카오는 해외 체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핫라인 등 지 원체계를 제공하고, 양측은 카카오 플랫 폼 및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재외국민 보 호 및 해외 안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 굴, 제공하기 위한 후속 실무회의를 개최 할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번 외교부와 카카오의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에서 어 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이 더욱 편리 하고 신속하게 영사조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도움이 필 요한 우리 국민의 손을 제일 먼저 잡아줄 수 있는 외교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 고 언급하였다. 표영태 기자

그는 나름대로 발 빠른 대응에 나섰지 만 한국에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오 씨는 “미국 건강보험이 수술비를 충당 하지 못해 한국행을 결정했다”면서 “한 국 도착한 다음날 한국 건강보험 혜택 은 가능했지만 병원 자체를 갈 수 없었 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 보건당국과 병원은 해외입 국자가 환자라도 2주 자가격리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생명이 위급한 상황 이 아니라면 해외에서 입국한 골절상이 나 만성질환 환자도 자가격리를 해야 한 다.= 미주 중앙일보 입한 건물이나 개인보호장비를재착용할 때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3월 초에도 한차례 확진 판정을 받고 회복했다. 이번이 두 번째 감염인 것이다. 이씨는 처음 코로 나19에 감염됐을 때보다 두 번째 감염 때 훨씬 더 고통스러웠다면서 "지난 3월 처음 확진됐을 때 체감 통증이 ‘코로나 라이트(Lite)’라면 2차 확진 시 통증은 ‘ 코로나 엑스트라(Extra). 첫 확진 때는 가벼운 두통, 속 쓰림 등 증상이지만 2 차 확진 때는 독감, 장염, 약한 경련 등 이 한 번에 몰아쳐 오면서 마치 죽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미주 중앙일보

A3

미 유학 한국 학생들 ‘무슨 날벼락이냐’ 충격·분통 온라인 수업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에 "서럽다" 한숨 트럼프 대선 전략·대면 수업 재개 압박용 해석 내놓기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 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온라인 수업만 듣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비자를 취소 하고 신규 발급도 중단하겠다고 전격적 으로 발표하자 미 대학에 유학을 온 한 국 학생들은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 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 (ICE)은 이날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 그램'(SEVP) 규정 개정에 관한 성명에서 가을 학기부터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외국인 학생에 대해선 미국 체류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유학생들은 이 소식을 온라인 카 페와 소셜미디어에 실시간에 올리면서 앞 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걱정을 토 로했다. 가을 학기 수업을 앞두고 미국 입국을 준비 중인 한 유학생은 소셜미디어에 글

을 올려 "일방적 갑질"이라고 분통을 터 트렸고, 미국에 체류 중인 다른 유학생은 "짐도 여기 그대로 있는데 다 싸서 돌아 가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번 조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략과 연관 지어 해석하는 유학생 들도 있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UCLA)의 한 유학생은 연합뉴스와 통 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리한 대선 여론을 만회하고 외국인을 싫어하는 지 지층을 의식해 이러한 조처를 내린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날 "학교는 반드시 가을에 문을 열어 야 한다"는 트위터 글을 올린 것과 관 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학의 대면 수업 정상화를 압박하는 것이라는 분 석을 내놓기도 했다.

캐나다 배우 닉 코데로 코로나 19로 사망

(토론토) 브로드웨이 스타 닉 코데로가 몇 달 동안 지속된 코로나바이러스 합병 증으로 투병 중에 결국 사망했다. 코데로는 2017년 9월 결혼한 아내 클루 츠와 1살 난 아들 엘비스 에두아르도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아내 아만다 클루츠는 인스타그램에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가슴이 아프고 믿기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코데로의 아내는 "하나님은 지금 천국 에서 또 다른 천사와 함께 계신다. 사랑 하는 남편이 오늘 아침에 세상을 떠났다. 내 남편은 이 땅을 떠날 때 가족들의 사

랑에 둘러싸여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뛰어난 배우, 뮤지션, 모두의 친 구였던 코데로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 다고 말하며 슬퍼했다. 또한 "그는 가족을 사랑했고 아버지와 남편이 되는 것을 사랑했다. 엘비스와 나 는 매일 모든 순간에 그가 그리울 것이 다"라고 덧붙였다. 41세의 닉 코데로는 코로나19에 감연 된 후, 거의 100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코데로는 지난 3월 30일 처음 병원에 이송되었을 때 이미 혈전, 폐·패혈증 감 염, 뇌졸중, 임시 심박조율기 이식, 기관 절제술 등 여러 합병증을 가지고 있었다 고 한다. 코데로는 온타리오 주 해밀턴에 서 태어나 자랐으며 웨스트 데일 중학교 를 졸업하고 2년 동안 라이어슨 대학에 다니다가 밴드에 합류했다. 2005년부터 블루 블러드, 로앤 오더: SVU, 인사이드 게임 등에 출연했다. 이희연 기자 (news@cktimes.net)


A4 전면광고

2020년 7월 8일 수요일






종합

2020년 7월 8일 수요일

A5

온라인만 수강 땐 미국에서 떠나라 한국 유학생 비상 미 “비자 취소, 신규 발급도 중단” 마지막 학기 학업 비자 취소되면 체류연장 안 돼 취업 준비 힘들어 미국 대학 한국인 유학생 5만 명 “경제 재개하려 우릴 희생양 삼나” “너무 황당해서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 “경제 재개하려고 유 학생을 희생양 삼나.” 미국 유학생들이 일시에 혼란 에 빠졌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 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6일( 현지시간) 발표한 외국인 학생비 자 발급 정책 개정안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교 수업이 완전히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경 우 이민자가 아닌 유학생의 F-1 이나 M-1 비자는 취소될 수 있 다.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다. F-1은 학업 과정을, M-1은 직업훈련 과정을 밟을 때 내주 는 비자다. 미국에 건너가 온전 히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대학이 나 프로그램에 등록하려는 유 학생에게는 비자를 내주지 않기 로 했다. 구체적 절차 등은 조만 간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다. 대 면 수업과 온라인 강의를 병행 하는 대학에 다니더라도 유학생 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 강해선 안 된다. 한 과목 이상은 대면 강의를 들어야 한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미국 대학들이 가을학기 수업을 속속 온라인 강의로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대의 경우 아예 전체 수업을 온라인으로만 진행 하기로 한 상태다. 끝까지 대면 수업을 개설하지 않을 경우 유 학생은 미국을 떠나거나 전학을 가는 수밖에 없다. 프린스턴·예 일 대학도 대부분 수업을 온라 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가을학 기에 대면 수업이나 하이브리드

강의(대면 수업+온라인 강의)를 계획하는 대학들도 코로나19 상 황이 악화해 전체 강의를 온라 인으로 돌릴 경우 유학생들의 비자가 취소될 수 있다. 미국 대학 졸업반 유학생들, 현 지 취업 기회 사라질 위기 미국 유학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와 단체 대화방에는 충 격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글들 이 올라왔다. 가을학기 전면 온 라인 강의를 결정한 한 아이비 리그 대학 재학생 A씨는 “너무 이해가 안 가는 정책이라 이민 국에 직접 알아봤다”며 “온라인 수업만 들어야 하는 학생의 경 우 미국을 나가야 하고, 미국에 남아 있으려면 학교를 옮기라고 하더라. 황당해서 말을 잃을 지 경”이라고 토로했다. 미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던 대 학 4학년 유학생들은 충격에 빠 졌다. 보통 F-1 비자로 미국에 서 대학을 마친 유학생들은 최 대 12개월 체류를 연장할 수 있는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제도를 이용해 전공 분야의 취업 문을 두드린다. 마 지막 학기에 F-1 비자 취소로 OPT 기간까지 사라지면 굳이 큰 비용을 들여 미국 유학을 한 이유가 사라진다는 얘기다. 유학을 계획했던 이들도 혼 란에 빠진 건 마찬가지다. 당장 은 연기한다 해도 앞으로 비자 가 나올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장학금 대신 학비 전체를 내 는 비중이 높은 외국 유학생들

게시판 온라인 평화통일 문예공모전

이 강제 퇴출당할 경우 대학들 은 재정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 는 처지여서 대응책 마련에 초 비상이 걸렸다. 미국교육협의회 (ACE)와 미국대학연합(AAU), 공공대학연합(APLU) 등 미국 대학 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정부를 성토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테드 미첼 ACE 회장은 “득보 다 실이 많고, 더 많은 문제만 야기하는 끔찍한 조치”라고 말 했다. 리즈뱃 버로스 AAU 부대 표는 “(정책 발표 이후) SNS를 보며 학생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미 대학은 가을학기 운 영 형태를 오는 15일까지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국제교육연구소 (IIE) 통계에 따르면 미 고등교 육기관(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 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109 만5299명이다. 이 중 한국인 유 학생은 4.8% 수준인 5만2250명 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될 한국 유학생 규모는 대 학별 정책과 연동돼 있어 구체적 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외국 유학생은 2018년도 기 준으로 미 경제에 447억 달러( 약 53조3000억원) 규모의 기여 를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 다. 국가별 외국 유학생은 중국 이 가장 많고 인도, 한국, 사우 디아라비아, 캐나다 등이 그 뒤 를 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갑작 스럽게 유학생 정책을 바꾼 이 유는 신속한 경제 재개를 위해

대학을 압박하기 위해서라는 분 석이 나온다. 유학생을 잃을 수 없는 미국 대학들로선 결국 오 프라인 수업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얘기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학교 들이 가을에 문을 열어야 한다” 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11월 대 선의 사활이 신속한 경제 재개 와 경기 회복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상점은 물 론 대학도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민주 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 한 경제 봉쇄 정책에 무게를 두 고 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명분으로 강력한 반 (反)이민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 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2 일 코로나19 확산 차단 등을 이 유로 이민 일시중단 행정명령 에 서명한 데 이어 지난달 22 일에는 올 연말까지 특정 외국 인 근로자에 대한 취업비자 발 급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하는 등 반이민 조치를 잇따라 내놨다. 유학생들의 불안이 커지자 한 국 외교부는 미국과 협의에 나 서겠다는 입장을 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 핑에서 “한·미 간 협의를 해 우 리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 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일시: 5월 18일-7월 10일 오후 6시까지 주제: 한반도 평화, 통 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평화 통일의 길 등 참가대상: 서부 캐나다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

교민 동정

생 접수: 송성분 교육행정분 과장 lyndasong@hanmail.net (

[한인노인회]

밴쿠버협의회) 604-308-0161 /

밴쿠버 한인노인회는 코로나

Google form: https://forms.

바이러스 감염때문에 어려움

gle/2GKxb8pisnSoMB1y8

을 겪고있는 소외된 어르신들 을 대학생들과 함께 힘을합하

늘푸른 장년회

여 도와드리려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차세대 예술제.

쇼핑, 배달 등 도움이 필요

 참가대상: 청소년(18세 미만)

하신분은 노인회 사무실 604-

및 청장년 차세대(19세-39세) 

255-6313 혹은 UBC 학생 대

참가분야: 노래(가곡 및 가요),

표: 604-354-2535 로 메세지

악기연주(모든 타악기 및 관현악

바랍니다.

기), 무용(고전 및 현대무용)  참가요령 참가대상 별, 분야

열린 대학 개강 안내

별 개인 및 그룹(6명 이내) 참

일시: 6월 1일 부터 매주 (

여 참가자는 2020년 7월 15일(

금) 오전10:30-12:00 에 유기농

수요일)까지 5분 이내의 작품 동

재배법/전문가 윤승서 강사의

영상을 촬영하여 참가자 정보

발표 이밖의 다른 과목은 본

(성명, 연락처, 주소, 생년월일

지의 광고를 참조 장소: 한인

등)와 함께 이메일(kessc2013@

회관 1320 E. Hastings Street,

gmail.com), 또는 카카오톡, 메

Vancouver V3L 1G3 문의:

시지, 웟스앱 604-838-1329으로

604-255-6313

전송할 것 참가작품 수는 개 인 및 그룹별 1편에 한함참가

알레그로 앙상블 연주자 모집

작품 동영상 중 10편을 선정하

유스 그룹 (연령별, 연주실력

여 소정의 출연료(개인 $100, 그

RCM Gr.4~10) Junior 8~12,

룹 $200) 지급 선정된 동영상

Intermediate 13~18, Senior

출연자는 향후 늘푸른 장년회에

18~30 전공자: 음대 전공

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우선

자, Professional,RCM ARCT

초청, 공연할 기회를 가짐(공연

Level  피아노, 현, 관,성악 (

출연료 지급) 후원: 재외동포

솔로,듀오,트리오,4중주) (인

재단, 밴쿠버 총영사관, 캐나다

터뷰: 자유곡 1곡) 문의: 디

연방정부, KOCANI BIZ&EDU

렉터 604.505.4187  후원: 밴

문의: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

쿠버 예술인 협회

년회: 604-435-7913, 이메일 kessc2013@gmail.com)


A6

종합

2020년 7월 8일 수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한인신협은행] -영업시간 변경 안내 COVID-19와 관련하여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 바이러스 확 산방지의 일환으로 3월 21일부 터 영업시간을 아래와 같이 변 경하오니, 멤버분들의 양해를 구하고, 온라인 뱅킹 및 ATM 사용을 부탁드립니다. (월),( 금): 오전9시 30분-오후5시 ( 화),(수),(목): 오전9시 30분-오 후 3시 (토): 휴무 캡틴 자동차 정비 오픈 15년 경력의 자동차정비 랭 리 한아름 근처에 오픈 승 용차 트럭 모두 가능 2719257 Enterprise Way, Surrey 604-539-1570

이민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 모자익에서 영주권 소지자 분들에 한해 응급대응혜택 신 청을 도와드립니다. 도움이 필 요하신분은 전화나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문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써리 석세스] - 캐나다 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직통전화/ 이 메일/ 온라인으로 계속 서비 스 제공함. 기존에 제공하 던 모든 서비스는 물론 특별 히 COVID-19 관련 연방정부 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들을 집중하여 도와드림. 캐나다 응급대응혜택(CERB), BC 임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 문의: 장기연/ 전화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 bc.ca -한인 경찰로 부터 듣는 개인 정보 보호 및 안전운전 법규 일시: 7월 16일 (목) 오전 11 시-오후 12시 방법: Zoom을 이용한 온라인 워크샵, 등록 후 참석자에게 링크를 보내드림 강사: 써리 시 연방경찰관

내용: 개인 정보 보호/ 개 인 안전/산만운전 법규/ 안전운 전 법규/교통법규 위반 사항 문의: 장기연 236-880-3071 (재 택 근무용 직통) 또는 esther. chang@success.bc.ca 선착순 예약마감 [ISS of BC 코퀴틀람] -긴급 보조금 및 정착서비스 안내  코로나로 인한 CERB, BCTRS 등 각종 정부 보조금 및 영주권자들의 PR카드 갱신, 시 민권 신청, 교육, 취업에 관한 무료 서비스를 각 개인의 사정 에 맞춰 신속, 정확한 정보들로 지원 근무시간: (월)-(금), 오 전 9시-오후 4시 30분 문의: 이사벨 리(ISSofBC 한인 정착 상담인)에게 이메일 isabel.lee@ issbc.org 또는 778-284-7026



한탄강 1165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의도 400배 면적, 국내 네 번째 주상절리, U자형 협곡 등 가치 커 한탄강 일대가 국내에서 네 번 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 증을 받았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 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 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 하는 구역이다. 세계유산·생물 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경기도는 “지난달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인 유

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에 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이 최종 승인됐다”고 7일 밝 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곳은 한탄 강이 흐르는 경기 포천시 유역 493.24㎢, 연천군 유역 273.65 ㎢, 강원 철원군 유역 398.72 ㎢ 등 모두 1165.61㎢다. 여의 도 면적(2.9㎢)의 400배에 달 한다. 이에 따라 화적연, 비둘 기낭 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재인폭포, 고석정, 철원 용암지 대 등 26곳이 지질·문화 명소 로 등재됐다. 현재 40개 국가 140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다. 국내는 제주도·청송·무등산 등 3곳이다. 한탄강 일대는 2015년 12월 환경부가 연천·포천·철원을 아 우르는 1164.74㎢를 국가지질 공원으로 인증했다. 고생대부 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 암·화성암·퇴적암 등 다양한 암 석이 있다. 50만∼10만년 전 북 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등

[석세스 리치몬드센터] -영주권 카드 갱신 온라인 설 명회 일정: 7월 17일 (금) 오전 10

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30∼50m 높이의 U자형 협곡이 생겨 지질학적 가치가 크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 와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 원군이 합심해 노력한 성과”라 며 “지질학적 자연환경뿐만 아 니라 전곡리 선사유적지, 고구 려 당포성, 평화전망대 등 역 사·문화적 명소가 많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공적 마스크 5개월 만에 종료 7일 코로나19로 임시 휴관 중인 서울

시- 오후 12시 내용: 자격요건,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앞에 전시된 공

신청서 작성시 유의사항 등 문

룡모형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식

의: 604-330-7481/ kathy.kim@

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마스크 생산

success.bc.ca

량이 증가해 수급이 안정됨에 따라 오 는 12일부터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공

[석세스 리치몬드센터] -노령연금관련 OAS/CPP온라 인 설명회 일정: 7월 29일 (수) 오전 10 시- 오후 12시 내용: 서비스 캐나다 직원으로 부터 듣는 캐 나다 노령연금 제도 문의: 영 주권자분들만 참여가능. 등록시 영주권카드를 미리 준비해 주시 기 바람. 604-330-7481/ kathy. kim@success.bc.ca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 원 업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 설) 문의: 604-433-0107

적 공급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 전 에도 수량 제한을 없애기로 해 사실상 8일부터 제한 없이 살 수 있다. 김성룡 기자

“김 감독, 숙현이 엄마한테 자기 앞에서 딸 때리라 해”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국 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경주시청팀 김규봉 감독의 폭언·폭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 는 가운데 이번엔 김 감독이 최 선수의 어머니에게 직접 최 선 수의 체벌을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김 감독이 고소를 막 기 위해 최 선수 아버지에게 문 자메시지를 보내 회유를 시도한 정황도 나왔다. 7일 최 선수의 아버지는 본지 와 통화에서 “2017년 4월쯤 김 감독이 선수 숙소에서 우리 부 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딸의 뺨 을 때렸고, 아내에게 딸의 뺨을 직접 때리라고 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최 선수 의 동료 선수인 A씨도 “최 선 수와 부모가 김 감독 앞에 무릎

을 꿇고 있는 모습을 봤고 뺨을 때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최 선수 아버지에 따르면 당시 최 선수는 숙소를 이틀간 무단 이탈했다가 복귀했다. 최 선수 는 경북체고를 졸업한 후 실업 팀에 갓 입단한 상태였다. 아버 지 최씨는 “김 감독은 아내에게 ‘최 선수가 잘못했으니 내가 아 닌 어머니가 직접 혼내야 한다. 지금 내가 보는 앞에서 딸의 뺨 을 때리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그는 “결국 숙현이 엄마는 감 독이 보는 앞에서 최대한 손동 작을 크게 하는 척하며 딸의 뺨 을 때릴 수밖에 없었다”며 “딸 을 때려야만 했던 엄마도 울고 숙현이도 울었다”고 했다. 또 “ 김 감독은 부모가 지켜보는 앞 에서 딸에게 비속어를 사용하며

‘네가 어떻게 감히 숙소를 나가 냐’며 딸의 뺨을 때렸다”고 기 억했다. 아버지 최씨는 “그때는 감독 이 시키는 대로 해야 딸이 운 동선수로 성공할 줄 알았다”며 “딸을 잘 봐달라는 의미로 숙 현이 엄마가 무릎도 꿇었던 것 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최씨 에 따르면 그 자리에는 최 선수 를 폭행한 의혹을 사고있는 주 장 선수 장모씨도 있었다. 그는 또 “지난 2월 김 감독 이 ‘다 받아들이겠다. (고소 시 기를) 늦춰 달라’는 등의 회유 문자를 수차례 보내 놓고 어제 (6일) 기자회견에서는 안 때렸 다고 하더라”며 김 감독과 나 눈 문자 대화를 공개했다. 김 감 독은 문자메시지에서 자신의 가

족 이야기를 꺼내며 “먹고 살 수 있도록 조금만 시간을 더 달 라.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며 고 소를 늦춰달라는 취지로 얘기했 다. 아버지 최씨는 “자신이 잘못 했다는 걸 인정하는 문자가 남 아 있는데 ‘폭행당한 것도 몰랐 다’고 하니 피눈물이 흐른다. 제 발 인간이길 포기하지 말아 달 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철인3종협회는 6일 오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최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김 감독과 주장 장 선수 를 영구제명하고, 남자 선배 선 수에게는 자격정지 10년의 징계 를 내렸다. 김지아·피주영 기자, 경주=백경서 기자 kim.jia@joongang.co.kr




6

종합

2020년 7월 8일 수요일

이슈 한국판 웜비어 판결

2020년 7월 8일 수요일

A7

법원 “김정은, 탈북 국군포로에 2100만원씩 배상하라” 탈북 2명 북한 상대 소송 첫 승소

국군포로들의 손해배상 청구 어떻게 계산했나 단위:원

강제노역 등 위자료 1인당 6억 주장

한모씨와 노모씨 불법 행위를 당한 기간 47년 1인당 총 손해 인정액 6억원으로 산정

김일성 책임 김정은 상속분 계산 원고측, 북한 저작권료 압류 계획 6·25전쟁 때 북한군에 포로로 잡혀 강 제노역을 했던 전직 군인들이 북한 정 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소송 을 내 승소했다. 원고들은 배상금 확보 를 위해 북한에 보내는 저작권료 중 일 부를 압류하겠다고 밝혀 남북관계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판결은 ‘한국판 웜비어’ 사례라 할 수 있다. 2015년 북한에 억류됐다 혼 수상태로 미국으로 송환된 직후 숨진 오토 웜비어의 부모는 북한을 상대로 미 국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내 5억114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았다. 웜비어의 부 모는 북한이 전 세계에 은닉한 자산 추 적에 나서 일부 대금을 받아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7단독 김영아 판 사는 7일 한모(86)씨와 노모(90)씨가

김일성 책임 40년 (1953~1994년)

김정일 책임 7년 (1995~2001년)

5억1000만

9000만

김정일은 자신의 책임액 9000만원에 상속분 7800만원을 합해 1억6800만원 책임

북한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한 뒤 탈북한 국군포로 한모씨(오른쪽)와 변 호인단이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은 박선영(전 국회의원) ‘물망초 국군포로 송환위원회’ 이사장.

북한과 김 위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 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들에 게 210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 소 판결을 했다. 한씨 등은 “포로가 되 면서 정전 후에도 국내로 송환되지 못 하고 북한 내무성 건설대에 배속돼 노 동력을 착취당했다”며 지난 2016년 10 월 소송을 냈다. 두 사람은 각각 2000년

[뉴스1]

7800만

9000만

1억6800만

김정일 사망으로 김정은에게 1억6800만원 중 상속지분율에 따라 2/15인 2246만원 책임

2246만

이중 원고들은 일부인 2100만원을 법원에 청구했고, 법원에서 전부 인용

2100만

과 2001년 북한을 탈출했다. 이 소송은 북한 측에 소장을 전달할 방법이 없어 3년 가까이 진행되지 못하 다가 법원이 지난해 5월 공시송달을 명 령하면서 진척을 보기 시작했다. 공시송 달은 소장 전달이 어려운 소송 당사자가 있을 경우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에 관련 사실을 게시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서류가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한씨 등은 당초 50년 가까운 불법행위 에 대한 위자료로 1인당 6억원을 책정했 다. 다만 당시 통치자였던 김일성 주석 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주된 배상 책 임이 있다는 이유로 김 위원장이 책임져 야 할 배상액은 상속 비율에 따라 2246 만원으로 산정했고, 이 중 2100만원을

달라고 소송을 냈다. 북한의 항소 가능 성은 거의 없는 만큼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소송을 주도한 ‘물망초 국군포로 송 환위원회’는 “북한에 대한 한국 법원의 재판권을 인정하고 손해배상 명령을 내린 최초의 판결”이라고 밝혔다. 원고 측은 배상금을 확보하기 위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이 북한 에 보내는 저작권료를 압류한다는 계획 을 세웠다. 경문협은 2005년부터 조선중 앙TV 영상 등 북한 저작물을 사용할 때 마다 저작권료를 지급해 왔다. 대북 제 재 직전인 2008년까지 8억원 정도를 송 금했고, 그 뒤로는 저작권료를 법원에 공탁해 왔다. 2018년 5월까지의 공탁금 이 16억5200만원이며 지금은 20억원 정 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원고 측 구충서 변호사는 “이날 판결 을 근거로 법원에 민사집행 신청을 내 공탁금에 대한 채권 압류와 추심 명령 을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연락사무소 폭파, 개성공단 피해  북한 상대 소송 길 열려 ‘일본 강제동원 배상’ 판결과 유사 당시 문 정부 “사법부 판단 존중” 남북관계 큰 파장 미칠 가능성 탈북 국군포로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에서 승소하면서 북한 정권의 인권 범 죄 및 재산 범죄에 대해 금전적 배상을 받아낼 수 있는 길이 7일 열렸다. 북한 의 항소 가능성은 거의 없어 이번 판결 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판결은 정부가 존중하겠다고 강

제17106호 43판

조해 온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전범 기업의 손해배상 판결’과 같은 성격 의 판결이다. 사법부의 판단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정부 입장을 고려하면 이번 판 결은 남북관계에 큰 파장을 미칠 전망이 다. 북한 인권단체들은 “이번 판결은 북 한의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기념비적 판 결”이라고 평가한다. 당장 줄소송이 예 상된다. 이번 소송을 도왔던 시민단체 ‘물망초 국군포로송환위원회’에 따르 면 신원이 확인된 국내 국군포로는 총 80명이다. 이 중 2명이 이번에 승소했다. 물망초는 나머지 생존자 21명 및 고인이

된 57명의 국군포로 유가족들의 의사 를 확인해 추가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 다. 정수한 물망초 국군포로송환위원장 은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들을 이젠 시민단체가 아닌 국가가 나서서 모 셔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최근 북한이 일방적으로 폭파 한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 대 한 피해 보상을 받을 길도 열렸다는 분 석이 나온다. 당초 통일부는 국제투자분 쟁해결센터(ICSID)나 국제사법재판소 (ICJ) 제소 등 국제법을 적용해 북한에 배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

러나 국제법상 북한의 동의 없이는 국제 소송 자체가 불가능해 현실적이지 않다 고 결론지었다. 반면에 이번 소송을 진 행한 김현 변호사는 “이번 판결로 인해 통일부가 북한 정부에 대한 손해배상 소 송을 국내 법원에 제기해 피해를 배상받 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또 9000억여원의 재산을 남겨둔 채 개성공단을 떠난 개성공단 입주업체 들 및 금강산 관광 50년 사업권과 토지 개발권 등 9229억원을 투자한 현대아 산 등도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손해배상 소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소송은 약 3만 명에 달하는 탈북자로 번 질 수도 있다. 정부는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확 정판결 뒤 “사법부 판단엔 정부가 개입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번 국군포로 판결로 북한의 손해배상 책임 이 확정될 경우 정부가 강제징용 판결과 다른 태도를 보이기는 곤란하리라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이런 사정으로 최 근 북한이 문제 삼는 대북 전단과는 비 교할 수 없는 ‘태풍의 핵’이 될 수 있다 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A8 종합 10

2020년 7월 8일 수요일

정치



2020년 7월 8일 수요일

이낙연 “국가적 위기 상황, 가시밭길 마다하지 않겠다” 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 공식선언 “부동산정책, 실수요자 배려해야” 이기명·백원우·이강철 등 친노 합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저에게 주어진 국난 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 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다음 달 29일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 의 질문에 제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고 판단했다”고도 했다. 검은색 양복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이 의원이 10분가량의 출마 연설을 하는 동안 민주당 설훈·최인호·오영훈 의원이 대기했다. “출마 선언이 세 과시 가 돼선 안 된다”는 방침에 따라 지지 의 원 참석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경제 침체 와 민생 고통, 격차 확대와 저출생·고령 화, 평화의 불안 등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신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경제 입법) 사회안전망 확충(사회입법)  정치혁신과 권력기관 쇄신(개혁입법) 한반도 평화 지원 일하는 국회 정 착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 의 구성을 여야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난 극복의 길에 때로는 가시밭 길도, 자갈길도 나올 것”이라며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 다. 민주당의 나아갈 방향으로는 책임 정당, 유능한 정당, 겸손한 정당, 공부하 는 정당, 미래 정당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국난 극복이야말로 당정 의 시대적 책임이고 문재인 정부의 성 공”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하고 보완하면서도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 다”고 말했다. 연설 이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이 의원은 ‘당권·대권 분리론’도 국난 극복 의 논리로 돌파했다. “그런 고민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 앞에 국가적 위기가 있는데 그것을 외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 의에 답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9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한다.

하고 다른 것을 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 가 하는 것을 당원 동지들도 공감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다. 민주당 대표의 임기는 2022년 8월까 지 2년이지만 당권·대권 분리 당규에 따 라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3 월 사퇴해야 한다.

임현동 기자

비난 여론이 커지는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불로소득은 근 절해야 하고 다만 실수요자, 생애 첫 주 택 구입자, 청년층, 전·월세 입주자에 대 해선 훨씬 세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면서 “다주택자, 고가 주택에 대한 세 금을 누진적으로 대폭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영민 대통령비 서실장의 ‘반포 아파트’ 논란에 대해선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합당한 처신 과 조치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8·29 전당대 회는 9일 출마 선언할 예정인 김부겸 전 의원과의 양자대결 구도가 됐다. 이 의 원 지지 그룹에는 원조 이낙연계로 분 류되는 이개호·오영훈 의원을 비롯해 옛 동교동계(설훈·김한정), 언론계(박광온· 노웅래), 옛 손학규계(전혜숙·고용진· 김병욱·정춘숙) 인사 등이 있다.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이 의원을 뒤에서 돕는다 고 한다. 영남권에선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노무현 정부)이 대구·경 북(TK)을, ‘친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부산·경남(PK)의 조직 구성을 맡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후원회장을 돕던 이 기명 노무현재단 고문도 지난 5월 이 의 원을 공개 지지했다. “이 의원이 출마하 면 돕겠다”고 했던 송영길 민주당 의원 은 이날 오전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하 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광주 간 김부겸 “당대표 임기 2년 채우겠다” 내일 출마선언 앞두고 기자간담회 “지역 벽 허물고 광주정신 계승”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이 7일 광주를 방문해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7106호 40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출 마 선언을 한 7일 김부겸 전 의원은 ‘이 낙연 대세론’의 본거지인 광주에서 기자 간담회를 했다. 9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전의를 다지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문재 인 정부의 성공을 책임질 당 대표가 되 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대세를 꺾고 역전의 드라마를 일궈낸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당의 승리를 가져다줄 당 대 표가 되겠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을 6

차례 언급하며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광주를 시작으로 ‘노무현 돌 풍’이 시작된 기억을 환기한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저는 과거 노 전 대통령 의 부대변인으로 일했고(노 전 대통령 이 당 대변인일 때 부대변인을 했다는 의 미) 부산에서 진보의 희망을 싹틔운 노 무현의 뒤를 이어 대구·경북에서 지역 주의를 허물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 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누가 몸으 로 맞서 지역주의의 벽을 넘을 후보인지,

누가 광주 정신을 온전히 계승할 후보인 지 선택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 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한 호남의 절대적 지지에 균열을 내지 않으 면 승산이 없다는 걸 잘 아는 김 전 의원 의 필연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당 대표 임기 2년을 채 우겠다는 점도 부각하며 대선 출마 계 획이 있는 이 의원과의 차별화를 시도 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에는 다가올 2021년 재보궐, 2022년 대선과 지방선

거를 이길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김 전 의원 캠프는 노 전 대통 령의 ‘정치 멘토’로 불리는 김원기 전 국 회의장이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고, 노 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원 조 친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상 임고문직을 수락했다. 현역 의원 중엔 박재호(부산 남구을)·고영인(안산단원 갑)·이해식(강동을) 의원이 김 전 의원 지원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

종합

2020년 7월 8일 수요일

A9

끓는 민심에, 여당 초유의 ‘부동산 감찰’ 7일 오전 5시50분 김남국 더불어민 주당 의원이 보좌진으로부터 받은 문 자였다. “부동산계약서를 들고 와야 합니 다.” “나는 (부동산) 소유가 아닌데 그거 들고 가야 (하느냐).” “다 들고 오셔야 합니다.” 전날 당 차원에서 의원들에게 소유 부동산 현황을 파악하겠다는 연락을 했다고 한다. 다음 날 새벽 김 의원과 보좌진의 대화가 이뤄진 배경이다. 당 의 요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단속’ 차원이었다. 민주당 소속 한 재선 의원도 전날 오후 당 원내행정기획실로부터 부동 산 소유 현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고 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갑자기 당에서 부동산 관련 계약서를 제출하 라고 해 의아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소속 의원 176 명에 대한 주택보유실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7일 “ 당에서 의원들의 주택 보유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현황 파악부터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 향후) 조치에 대한 말은 없었다”면 서도 “조사한다는 것은 그다음에 뭐 가 있다는 뜻이 아니겠냐”고 부연했 다. 다주택 보유 결과에 따라 당 차 원의 추가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의미다. 정당이 이 같은 실태조사에 나서는 건 초유의 일이다. “법으로 보장된 재 산권을 침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 을 감수할 정도로 이례적이다. 여권이 이렇게까지 몰린 건 ‘21번

“부동산 계약서는 다 들고 와라” 의원 176명 보유 실태 전수조사 이달 ‘1채 빼고 매각’ 조치할 듯 야당 “여권 정책실패 시인한 것”

“민주당 의원 42명이 다주택자” 임종성 “가격 내려도 안 팔려” 김홍걸 “강남 집 1채 매물로 내놔” 노영민 “반포 아파트 처분 고민 중”

째 부동산 대책’ ‘문재인 정부서 서울 아파트값 52% 상승’ 등으로 표현되 는 부동산 민심이 크다. 지난해 말부 터 올 초 여권은 고위 공직자나 선출 직 후보자들에게 “실거주 목적의 주 택 외엔 다 팔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투기 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 내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총 선 후보자에게 실거주 한 채를 제외 한 주택에 대한 ‘부동산 매각 서약서’ 를 받았다. 2022년 4월을 처분 시점으 로 정했다. 민심 달래기 차원이었다. 6·17대책(21번째)이 나온 후엔 현 정 권 지지 기반인 3040세대까지 들끓게 됐다. 이런 와중에 청와대 참모들 가 운데 여전히 다주택자가 많다는 사실 이 공개됐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은 재차 1주택 외엔 팔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똘똘한 한 채’( 반포)를 남기고 3선을 한 지역구의 아 파트(청주)를 매물로 내놓았다는 사 실이 알려졌다. 이어 민주당에도 다 주택자가 40여 명에 달한다는 사실 이 발표됐다. 민주당이 일종의 ‘다주택자 감찰’에 나선 배경이다. 게다가 7월 31일은 공 직자윤리법상 재산 등록 마감일이다. 초선들의 재산 내역이 공개된다. 민주 당 관계자는 “국회의원 재산 등록 현 황이 공개됐을 때 여당에 다주택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 ‘치명상’을 입 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선 이번 달 안에 ‘실거주 이외 주택 매 각 방침’이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하지만 당장 여론을 되돌리기엔 역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이 청와대 여민관 회의실 벽에 설치된 모니터에 나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수처 출범에 필요한 대통령령 등이 의결됐다. 노영 민 대통령비서 실장(앞줄 오른쪽)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부족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 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조 사한 민주당(더불어시민당 공천 포함 180명 대상) 다주택 보유 42명의 명 단을 공개했다. 이들 중 21명은 규제 지역의 다주택자라고 했다. 임종성 4채(경기도 광주시·하남시, 서울 강남구·송파구), 김홍걸 3채(서 울 마포구·서초구·강남구), 양정숙 3 채 (무소속·강남구, 서초구 2채), 김 주영 3채(서울 강서구·영등포구, 고양 시) 등이다. 의원 9명에 대해선 주택 시세까지 공개했다. 국회의장이 되면서 무소속 이 된 박병석(대전 서갑·6선) 의장의 경우 서울 서초구와 대전시 서구의 아 파트 가격이 2016년 35억6000만원이 었는데 최근 59억4750만원이 됐다고 주장했다. 4년 사이 시세차익이 23억 8000만원이 된다는 얘기다. 김병욱(성 남분당을·재선) 의원은 9억2000만원, 이상민(대전 유성을·5선) 의원은 3억 3000만원 올랐다. 경실련은 그러면서 “6월 3일 민주 당 측에 주택매각 실태 공개 요청 공 문을 발송했으나 이인영 원내대표 시 절이라 파악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 아왔다”며 “지난 6월 19일 윤호중 사 무총장과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재차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50% 상승하는 동안 민주당 대표,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은 어디에 있었느냐”고 따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거명된 의원들이 해명에 나섰다. 박병석 의장실은 “서 초구 아파트는 만 40년간 실거주 중”

이라며 “대전시 서구 주택은 자가가 아닌 월세”라고 했다. 김홍일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상속받은 동 교동 사저를 제외한 강남권 아파트 2 채 중 실거주용을 제외한 1채를 지난 4월 내놓았다고 했다. 임종성 의원은 “진작에 4채를 모두 시세보다 싸게 내 놓은 상황으로 매매가 아직 안 됐다” 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 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갈지(之)자 행 보를 걷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 후 국회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 린 ‘긴급 부동산 간담회’에서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되니까 국회에 (입법화) 책임을 미루는 것 같 은데, 이건 부동산 정책의 완전한 실 패를 솔직하게 시인한 것으로 본다” 라면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현미 국토교 통부 장관을 겨냥했다. 주 원내대표 는 “이런 분에게 국토부 장관을 맡길 때 걱정이 많았다. 이런 대단히 복잡 하고 종합적인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했다”며 “아니 나 다를까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했 다. 이어 “(정부가) 오죽하면 경제학 교과서와 싸우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 온다”며 “자신 없으면 빨리 그만두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날 MBC 와의 통화에서 “반포 집에 살고 있는 아들이 ‘좌불안석이고 죄인이 된 것 같다’고 하소연해 처분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오현석·김기정·권혜림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A10 오피니언

2020년 7월 8일 수요일

24

오피니언



2020년 7월 6일 월요일

DNA에 새겨진신토불이

쓴맛 잘 못느끼세요? 알코올성 질환 조심하세요 신동미의 미래를 묻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슬쩍 취기가 오른다. 팀이 회사 내 실 적 1등을 한 기념 회식이다. 나는 입사 10년 만에 개인 실적 1위가 됐다. 와인 을 마시며 기분 좋게 떠드는 중이다. 가 만, 내가 얼마나 마셨더라. 석 잔째다. 스마트폰이 권유한 제한치인 와인 반 병에 거의 다가선 것 같다. 얼마 전 앱을 깔고 내 유전체 정보를 입력했더니 스 마트폰이 식생활 코치가 됐다. 유전자 에 아로새겨진 내 체질상 어떤 음식이 좋고, 어떤 건 안 좋고, 술은 어느 정도 이상 마시지 말라고 결과를 내놨다. 오 늘 놓인 음식 사진을 찍었더니 그걸 분 석해 어떤 거 위주로 먹으라고 잔소리 까지 한다. 슬쩍 센서에 대고 입김을 불 었다. 화면에 노란불과 ‘85%’라는 수치 가 뜬다. 술을 제한치의 85% 정도 마셨 다는 의미다. 순간, 배우자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이젠 그만 마시지? ” 내 스마트폰과 연 동돼 같은 정보를 받아보고 보낸 메시 지다. 그런데 후배가 갑자기 나선다. “오늘의 주인공, 김 과장님 한 말씀 하 시죠.” 일어서 감사 인사를 했다. 그냥 앉으려니 뻘쭘하다. 잔에 남은 와인 두 어 모금을 건배 삼아 들이켰다. 잠시 후 왁자지껄한 사이 다시 한번 입김을 불 어봤다. 100%! 빨간 불이다. 어쩌지? 앞 으로 한 시간은 더 앉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량이 적다. 이런 이들은 술을 많이 마셔 도 얼굴색이 잘 변하지 않는다. 술이 세 다고 좋아할 수도 있지만, 알코올 의존 증 등 술과 관련된 부정적 문제를 일으 킬 가능성도 커진다. 미각에 관련된 유전형의 차이도 술 섭취량과 관련이 있다. 특정 물질의 쓴

한국인은 양식보다 한식 먹을 때 염증 관련한 유전자 발현 감소 건강 관련 개인 유전정보 분석해 맞춤 식단 추천하는 세상 곧 도래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데, 이는 유전자형에 의해 결정된다. 흥 미로운 발견은 쓴맛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반 대로 쓴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은 술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 신의 유전자형을 미리 파악한다면 자칫 과도한 음주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비만과 관련한 유전자도 있다. 만약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 비만 고위 험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다면, 총섭취 열량을 줄이고 체지방 축적을 낮추는 식사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게 좋다. 이

액 속 ‘호모시스테인’이란 물질과 관련 깊은 유전자가 있다. 이 물질이 정상 수준보다 높으면 심 혈관계 질환과 조산·자연유산 등의 가 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 니 유전자를 살펴 ‘호모시스테인 고위 험군’인 경우에는 엽산 보충제를 ↗

렇게 유전체 정보는 질병, 특히 식습관 과 관련성이 높은 질병을 매우 성공적 으로 예방할 수 있게 해 준다. 영양 보충제는 또 어떤가. 사실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하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영양 보충제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특수한 상황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혈

장 속 미생물 따라 기분도 변한다 <腸>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 몸에는 무려 70

인지 기능과 관련된 성분이 혈액 속에 많아진

텔라(prevotella)’라는 미생물이 많은 부류와

조 마리가 넘는 공생(共生) 미생물들이 존재

다는 결과를 필자는 실험으로 직접 확인했다.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가 많은 부류가

한다. 특히 그중 3분의 1 정도가 장(腸) 속에

장내 미생물을 통해 치매 예방의 단서를 찾을

있다. 최근 필자의 연구실에서는 한국인 성인

번식하면서 우리와 같이 생활하고 있다. 우리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들을 대상으로 한식과 서양식을 각각 한 달씩

가 섭취한 음식물들은 우리 자신에게 영양분

장내 미생물은 기분까지 좌우할 수도 있다.

먹었을 때 장내 미생물 조성이 어떻게 바뀌고,

미각 관련 유전자가 술 섭취량 좌우

을 공급하지만, 동시에 장 속 미생물들의 먹이

행복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인 ‘세로

혈액 내의 화합물(대사체 물질) 성분은 또 어

머지않은 미래에 실현될 수 있는 장면 이다. 개인의 유전자는 수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건강한 식생활과 관련한 정 보도 듬뿍 담겨 있다. 술에 관한 유전자 형도 있다. 우리가 마신 알코올은 몸속 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와 아세테이트 란 물질로 분해된다. 특정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은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 해도 남들보다 아세트알데하이드 축적

가 되기도 한다.

토닌’의 95%가 장에서 만들어진다. 장 마이

떻게 바뀌는지를 분석했다. 결과 중 눈여겨볼

장 속 미생물 총체와 미생물 유전자들을

크로바이옴에 좋은 음식을 제공해야 결과적

한 가지는 같은 종류의 식사를 하더라도, 엔테

‘장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고 부

으로 우리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도 이로운

로타입에 따라 다른 종류의 대사체 물질이 혈

른다. 이들의 균형이 깨지면 건강에 나쁜 영향

것이다.

액 속에서 검출됐다는 점이다. 이는 개인 맞춤

을 준다. 비만·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뿐 아니

흥미로운 것은 마치 혈액형처럼 사람마다

형 식생활을 계획할 때 개인 유전체 정보뿐 아

라, 면역 질환과 치매·자폐 같은 뇌 기능 관련

장 마이크로바이옴 타입이 다르다는 점이다.

니라 우리와 공생하는 장내 미생물의 집합체,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르신들에게 장내

이를 ‘엔테로타입(entrotype)’이라고도 한다.

즉 장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정보도 빠뜨리

미생물 균형과 관련한 식품을 드렸을 때 뇌의

한국인의 엔테로타입을 분석해 보면 ‘프리보

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시선2035

SNS 관종의 시대

미국 NBA 농구선수이자 미국 문화의 아이콘이었던 마이클 조던이 1990년 대 전성기 시절 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중앙포토] 제17104호 40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비슷한 걸 처음 접한 건 ‘중고딩’ 시절이었다. 휴대 전화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했졌지만, 친구한테 ‘알’을 꾸는 것도 한계가 있었 다. 이런 점을 보완해준 게 ‘싸이월드’였 다.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 일이 유행처 럼 번졌다.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리면 친 구들은 공감의 댓글을 줄줄이 달아줬 다. 부러움도 있었지만 연민이라든지 위 로 같은 반응도 있었다. 이런 반응을 더 많이 이끌어내기 위 한 ‘관종(관심 종자)’ 경쟁이 불붙은 것 도 이 무렵부터다. 고백컨대 같은 사진 을 올렸는데도 유독 반응이 뜨거운 친

구의 미니홈피를 보곤 “왜 내 미니홈피 엔 안 오지”라며 한동안 관종 전략을 모 색했던 적도 있다. 괜찮다. 그래도 나는 ‘눈물 셀카’를 올리진 않았으니까. 이 같은 경쟁은 2010년대 초반 아이폰 등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기 시작 한 뒤 페이스북·트위터 등 글로벌 SNS 가 등장하면서 증폭됐다. 더 많은 타인 의 관심을 받기 위해선 밖에 나가 타인 을 직접 마주하기 보다는 모니터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는 일에 시간을 더 투자해야 했다. SNS 얘기를 길게 한 건 최근 ‘정주행’ 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 때문이다. 조던이 ‘에 어’란 별칭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1980, 90년대가 배경이다. 조던은 전 세계 농 구계뿐 아니라 미국 문화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는데, 모두 SNS가 없던 시대의 얘기다. “세계적인 유명세를 가져다 줄 플랫 폼이 없던 시절”(ESPN 안드레아 크레 머 기자)이기도 하지만 조던은 늘 기자 를 가까이했다. 물론 기자를 상대하는 일이란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었다. 그 에게 상처가 되는 오보나 악의적 보도 도 적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신문을 읽 었고, 오해를 풀고 싶을 땐 기자를 ↗




오피니언

2020년 7월 8일 수요일

A11 25

오피니언

2020년 7월 6일 월요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다 해선 안 된다 유혁의 데이터이야기 젤리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 지만, 우리는 꿀벌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다). 사람의 유전자 발현도 음식의 영향을 받는다. 필자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처 음 4주간은 한식만을 먹고, 2주 쉰 뒤 다 음 4주간은 양식만 먹으면서 영향을 살 핀 적이 있다. 결과가 어땠을까. 한식을 먹었을 때 염증과 관련한 유전자 발현 이 줄었다.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옛 말이 영양유전체학에서 비롯된 것이었 던 셈이다. 영국엔 유전정보 활용하는 레스토랑 등장

↘ 복용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비타민C가 있다. 비타민 C는 인체 내 조직인 ‘콜라젠’ 등의 구성 성분이 되고, 항산화 작용으로 각종 질 병과 노화를 예방하며, 뇌 기능과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등 생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필수 영양소다. 그러나 어떤 유 전형을 가진 사람들은 비타민C 흡수율 이 정상보다 매우 낮다. 이 경우,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어도 혈 액 중에 비타민C 농도가 충분히 올라가 지 못한다. 이러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 은 고농도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해야 비타민C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맞출 수 있다. 사실 생명 현상의 작동 원리는 DNA 만으로 간단하게 결정되지는 않는다. 유전자형이 같다 하더라도 유전자가 실 제로 발현되느냐, 그리고 얼마나 발현되 느냐가 운명을 가르기도 한다. 여기에도 식품이 관련됐다. 익히 아는 생태계 속 의 극단적 사례가 일벌과 여왕벌이다. 둘은 똑같은 꿀벌로 태어나지만, 로열젤 리를 먹은 꿀벌만 여왕벌이 된다. 로열 젤리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기 때문이다(어떤 분은 오늘부터라도 로열

↘ 만났다. 조던이 좋든 싫든, 기자들

의 기록과 평가는 그의 역사 그 자체가 됐다. SNS를 통한 설전이 주요 뉴스가 되 고, 밖에서 기다리는 기자들에겐 “비키 라”고 하면서도 차에 탑승해서는 바로 스마트폰을 열어 페이스북에 글을 쓰기 바쁜 2020년도 한국의 정치권과는 사 뭇 다르다. 자천타천 여권의 대선 후보 군 중 한 명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사 를 쓰는 특정 언론을 거명하면서 “발 붙 이지 못하도록 언론개혁에 적극 나서겠 다”고 SNS에 썼다. 그런 SNS 글을 그 대로 기사에 옮기거나, 그들만의 설전을

유전체 정보를 식생활에 적용하고 산 업화하는 시도는 이미 시작됐다. 영국 의 한 레스토랑은 고객의 유전체 정보 를 분석하고, 비만 위험도나 카페인 민 감성 같은 분석 결과를 고려해 건강한 식사를 추천한다. 사실 이런 서비스는 좀 이른 감이 있다. 아직은 인류가 유전 체 정보와 관련한 지식을 쌓아가는 단 계여서다. 유전체 정보를 식생활에 제 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유전자와 음식 의 관련성에 관한 학술적 정보와 빅데 이터 기반 인공지능(AI)의 분석이 지속 해서 업데이트돼야 한다. 개개인의 유전 체 정보를 유출 없이 안전하게 관리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밴드 같 은 기기를 활용해 필요할 때마다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쉽게 찾아보는 앱이 개 발되고 있다. 아직 기술적 한계와 윤리 적인 문제처럼 더 고민하고 해결할 과제 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식생활의 시대를 살고 있을 것이다. 미래에 걸릴 수 있는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을 위한 식단을 제공받는, 그런 세상 말이다. 또 한 운동하는 동안 피부에 붙은 패치가 내 생체 정보를 분석해 현재 부족한 영 양소를 보충해 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음료를 알려줄 것이다. 신동미 교수=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윌로우 데이터 스트래티지 대표

페이스북이 차별적인 포스트를 방 치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페이스북이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거대 광 고주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고 덩 달아 주가도 폭락하여 그들의 ‘돈이 되면 악마의 광고도 띄운다’라는 태 도를 바꾸지 않으면 쉽게 진정되지 않을 듯싶다. 페이스북의 데이터 기반 광고가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4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 국 브레시트(Brexit) 투표와 미국 대 선에서 페이스북의 타겟팅 기술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 알려지면 서다. 그것도 페이스북 자체 내에서 만 분석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데 이터가 외주회사와 공유된 것이 드 러나면서 스캔들로 번진 것이다. 그런데 확실한 성과가 있었기에 오히려 문제가 된 것이니 이런 일련 의 사건은 ‘데이터와 분석에 기반한 타겟팅은 광고주에게 결과를 가져 다준다’라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증 명한 셈이 된다. 데이터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직업인 사람들에게 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기술적인 요소를 떠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다 해서는 안 된다’라는 경각심을 불 어넣어 준 계기도 됐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진정 사악 한 집단이며 데이터를 마케팅에 사 용하는 것은 늘 위험천만한 일인가? 그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그 타겟팅 과정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업가가 온라인 매장을 만들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잠재고객에게 선별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마케팅의 대상이 커질수록 예산도 많이 드니 타겟팅

이란 개념은 처음부터 중요하다. 사업 초기에는 원하는 고객의 나 이·성별·지역 등 기초적인 프로파일 로 타겟팅을 하겠지만, 점차 거래기 록 등 데이터가 쌓이면 고객들 중 사 용액수가 많거나 자주 구매한 우수 고객을 타깃으로 삼은 통계적 모델 을 통해 ‘비고객들 중 우수고객이 될 확률이 높은 대상’을 선별할 수 있다. 원래의 예로 돌아가서 선택된 고객 명단을 페이스북과 공유하면 그들의 거대한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타깃과 닮은 대상을 머신러닝으로 찾아내

데이터 기반 타겟팅은 효과적 페북 타겟팅은 미 대선에 영향 분석능력은 일종의 수퍼파워 상응하는 책임감 뒤따라야

개인 페이지에 광고를 띄운다. 소비 자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관심분야에 속한 개인화된 상품광고가 페이스북 담벼락에서 눈에 띄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 니다. 모델링은 이미 1960년대부터 타겟팅에 이용되어 왔다. 크게 다른 점은 페이스북은 이 전과정을 자동 화했다는 것이다. 보유하고 있는 수 많은 사용자들의 인구적·행동적 데 이터와 타겟팅 기술력으로 페이스 북은 이제 소매사업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마케 팅 예산이 비교적 적은 소규모 업체 들이 타 매체의 비중을 줄이고 페이

스북 광고만 하는 경우도 흔하다. 여기서 일반인들이 우려하는 부 분은 이름과 이메일 주소 같은 개인 정보의 공유와 그에 따른 보안의 문 제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사용 자들은 이 부분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게다가 페이스북이 미국 대선 에 관여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 사용 목적까지 주의대상이 됐다. 많은 사 람들은 ‘자신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상품의 광고’는 무료로 페이스북이 란 공간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한 대 가로 간주하지만, 정치성향이 다른 후보가 데이터를 사용하여 이득을 보는 것은 참을 수 없다는 태도를 보 인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이 다른 매 체들에 비해 편협한 포스트와 가짜 뉴스를 제대로 걸러내지 않았다는 질타까지 더해졌다. 인간이 하든, 기계가 하든 데이터 안에서 원하는 답을 찾는다는 것, 더 나아가 데이터를 이용하여 사람 들의 성향을 파악하여 그들의 마음 을 끌 수 있다는 것은 일종의 슈퍼파 워다. 영화 속의 슈퍼 히어로들이 남 다른 점은 일견 불가능해 보이는 일 들을 쉽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런 초능력에는 상응하는 책임도 반 드시 따르게 마련이다. 페이스북은 아직 그들을 향한 많 은 비판에 대한 대처가 미숙해 보인 다. 그렇다고 인류역사상 가장 거대 한 빌보드인 페이스북을 기업들과 정치가들이 광고가 없는 곳으로 방 치할 리도 만무하다. 그래서 다들 그 선을 넘지 않는 데이터의 사용에 대 해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일반인들도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지불하는 대가가 자신 들이 남기는 프로파일과 행동에 관 한 데이터라는 것을 인식하고, 그 비 용이 얻어내는 가치보다 크다고 여 겨지면 사용을 그만둘 일이다. 데이 터의 생태계도 모든 참여자들의 접 점에서 가치가 형성되어 서로 맞물 려 돌아가는 것이다.

e글중심

이자 생물정보협동과정 겸무교수다. 서울 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국립보건원 (NIH) 산하 알레르기ㆍ전염병 연구소에서 일했다.

그대로 중계하는 오늘날 언론 문화도 썩 정상은 아닌 것 같다. SNS가 없던 시대, 조던의 가장 강력 한 영향력을 크레머 기자는 이렇게 설 명한다. “마이클을 알린 건 그의 실력과 마이클의 영웅적인 인격이었어요.” 관 종에 밀려, 정작 실력과 인격을 겸비한 이들이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하준호 정치팀 기자

응급실로 향하던 구급차가 택시와 부딪혔습니다. 차선 변경 중 일어난 접촉사고였는데요, 구급차 요원이 환자 이송 후 사고 처리를 하자고 제 의하자 택시 기사가 “내가 책임진다 고 죽으면”이라며 구급차 진로를 막 았습니다. 그렇게 지체된 뒤 병원으 로 옮겨진 환자는 사망했습니다. 단 순 교통사고로 처리된 이 일은 한 달 이 지난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을 계 기로 재수사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사과 한 번 안했다는데 ”

“당신 같은 인간 때문에 괜히 택 시 운전사들이 욕먹는 겁니다.” “택시기사가 응급기사를 폭행죄 로 고소했단다. 사과할 놈이면 애초 에 위급한 환자 붙잡고 죽으면 책임 지겠다며 진상도 안 부렸을 거고, 환 자 사망하고 나니 또 다른 시빗거리 만들어서 빠져나가려는 거지.” “응급환자와 겨우 접촉사고 난 본

구급차 막은 택시에 시민 분노 폭발 인과 뭐가 중하고 급한지도 모르는 한심한 사람이다.” “사고 영상 보고 열 받아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국민청원 동참했어요.” “당신 때문에 더 살 수 있는 사람 이 죽었고 택시 이미지는 더 나빠지 고 좋은 기사들까지 손해다.” “돈이 우선이 아니라 사람이 우선 입니다. 돈이야 벌면 되지만 사람은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잖아요.”

한 달이나 걸렸네. 청원 없었으면 수 사도 안 했을 거 아닌가. 죽으면 책임진다는 얘기는 살인 을 인정한다는 얘기로 살인죄에 해 당하는 거 아닌가. 택시기사나 단순 교통사고로 처 리하려던 경찰이나 무책임한 건 똑 같다. 둘 다 처벌하라. 왜 과실치사를 검토함? 미필적 고의의 살인이지. 택시 기사 잘못 한 것도 있지만, 대한민국 법이 문제입니다. 응급 차 량을 막는 걸 살인미수죄로 간주한 다면 과연 몇 명이나 응급차를 가로 막을 수 있을까요? e글중심지기=김소영 인턴기자

#반드시 엄중히 처벌해야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응급차 소방차 경찰차 등을 막은 경우 단순 업무방해가 아니다. 경찰이 본격수사로 전환하는 데

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 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제17104호 40판


A12 전면광고

2020년 7월 8일 수요일




문화 2020년 7월 8일 수요일

꼴찌서 1위로, 라포엠 ‘팬덤’으로 3대 팬텀싱어 됐다 1차전 프로듀서 심사는 3팀 중 3위 생방송 문자투표 50만표 중 20만표 가슴 뻥 뚫는 최성훈 고음에 팬 열광 소리꾼 도전 고영열 팀은 2위로 마감 도전과 화합의 대장정이었다. 남성 4중창 결성 프로그램 JTBC ‘팬 텀싱어3’가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이날 JTBC 일산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 행된 ‘팬텀싱어3’ 결승 파이널에서 테너 유채훈·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 톤 정민성 등 성악가 4명으로 구성된 라 포엠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1주일 전 방송 된 결승 1차전의 프로듀서 심사결과에 서 ‘꼴찌’였던 성적을 뒤엎고 파란을 일으 킨 것이다. 프로듀서 점수에서는 ‘라비던 스(황건하·존노·고영열·김바울)’가 1위, ‘레 떼아모르(길병민·김민석·박현수·김성식)’ 가 2위였다. 하지만 심사 점수에서 뒤쳐졌던 라포엠 은 결승 파이널 전 1주일 동안 진행된 시 청자 온라인 사전투표에서 총 30만 표 중 절반인 15만60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하며 대역전극을 예고했다. 결승 생방송과 동 시에 진행된 대국민 문자 투표가 우승팀 결정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강력한 팬덤을 가진 라포엠이 유리할 것 이란 전망이었다. 실제 라포엠은 총 50만 건에 달하는 문자투표 중 20만4946표를 얻어 최종 2위를 기록한 라비던스(19만 2087표)를 제쳤다. 팬텀싱어 사상 최초로 유럽 지역 예선 까지 펼친 ‘팬텀싱어3’는 역대 시즌 중 가 장 다양한 ‘크로스오버’를 시도했다. 특히 소리꾼 고영열과 카운터테너 최성훈은 ‘ 튀는’ 소리의 개성을 고수하면서도 중창 속에 조화롭게 ‘블렌딩’해 넣어 프로그램 의 인기를 이끌었다. 자칫 ‘아웃사이더’가 될 수 있는 목소리의 한계를 보란 듯이 극복한 셈이다. 지난 4월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를 피아노병창으로 들려주며 ‘팬텀싱어3’ 에 첫 등장했던 고영열은 미국 줄리어드 음대 출신 테너 존노, 뮤지컬 배우 황건

JTBC 팬텀싱어3에서 우승한 라포엠. 테너, 카운터테너, 바리톤이라는 이례적 조합이었다. 왼쪽부터 유채훈박기훈최성훈정민성. [JTBC 캡처]

하,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단 소속 베이 스 바리톤 길병민 등 타 장르 음악가와 협업하며 ‘시너지 효과’의 진수를 보여줬 다. 한양대 국악과 출신인 고영열은 대학 졸업 이후 퓨전 국악 밴드 ‘이스턴모스트’ 등의 멤버로 활동하며 국악과 타장르 간 의 협업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국악과 양 악을 접목시켜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 현하는 프로듀싱 능력도 그의 장기였다. 결승 1차전 무대에서 고영열이 소속된 팀 라비던스는 팬텀싱어 결승팀 최초로 국악 장르에 도전했다. 남도 민요 ‘흥타 령’으로 다른 출연자들의 기립 박수를 받 은 뒤 고영열은 눈물을 쏟으며 “국악인 으로서 국악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고영열

존노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라비던 스는 도전의 아이콘”이라며 “국악을 전 공한 소리꾼 고영열이 있어 라비던스는 명실공히 국악 영역까지 확장된 K-크로 스오버의 확실한 색깔을 낼 수 있었다” 고 짚었다. 우승팀 라포엠의 최성훈은 방송이 거 듭될수록 자신감을 키우며 성장하는 모 습을 보여줬다. 천상의 고음을 구사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지만 방송 초반 중창에선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솔리스 트가 아닌 카운터테너로 다른 성부들과 어떻게 블렌딩을 시킬 수 있을지, 그들 의 블렌딩에 방해가 되지 않을지, 또 어 떻게 나를 드러낼지 고민이 많았던 것” 이 이유였다. 지난 5월 본선 3라운드에서 테너 존노, 베이스 김바울과 함께 ‘바람이 되어’를 부 르고 난 뒤엔 심사를 맡은 프로듀서에게 따끔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당시 성악가 손혜수는 “성훈씨는 3명의 하모니를 만들 기 위해 마이크를 이만큼 떨어뜨려 놓고 신경을 썼다. 섞이기 쉽지 않은 소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본인은 자 신감이 넘쳐야 한다. 유일하게 성훈씨가 있는 팀은 마치 혼성 트리오, 혼성 콰르 텟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소극적으로 되 지 말고 본연의 소리를 쭉 낼 때 오히려 더 좋은 블렌딩이 이뤄진다”고 조언했다. 이후 최성훈은 속을 뻥 뚫어주는 ‘미친 고음’의 주인공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렇 게 흡수가 잘 되는 카운터테너는 처음 봤 다”(윤상) “어떤 성부를 어떻게 맡든 굉장 히 빛이 나는 보석같은 존재”(김문정) 등 의 호평을 끌어냈고, 라포엠 우승의 견인 차가 됐다. 라포엠은 결승 파이널 무대의 첫 곡으로 캐나다 여가수 라라 파비앙의 ‘마드모아젤 하이드’를 선곡해, 최성훈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이영미 대중문화평론가는 “‘팬텀싱어’ 는 출연자들의 개인사로 ‘감성팔이’를 하 지 않는다는 점에서 흔치 않은 프로그램” 이라며 “대신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분석적으로 보여주며 그 안에서 성장하고 조화를 이루는 음악 자체의 이야기로 성 공을 거뒀다”고 평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ag.co.kr


B2 전면광고

2020년 7월 8일 수요일




 2020년 7월 8일 수요일

전면광고 B3


B4 종합

2020년 7월 8일 수요일

기획

2020년 7월 6일 월요일



B5

‘망가지는 사장님’ 권위 버리니 소통이 오네요 유튜브 등 동영상 찍는 CEO들 직원 : 신입사원 때 사장되실 줄 아셨어 요? 사장 : 친구들이 한 달 다니면 많이 다닌 거라고…. 근데 1년, 2년 견디다 보 니 현재까지 왔어요. 내가 항상 밑진다 는 생각을 가지면 상대방이 손을 내밀 어 주더라고요. 직원 : 피부에 주름이 없으시네요. 사장 : 화장발 아닐까요? 화장발. (6월 24일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와 직원들의 사내방송 대화 중)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가 강했 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사내 방송이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직원 들과 직접 소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젊은 감각의 영상 구성과 자막은 기본. 60대 안팎의 나이와 과거 조직문화를 고려하면 ‘파격’에 가깝다. 이런 변화의 직접적인 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다. 대 규모 오프라인 모임이 쉽지 않은 데다 재택근무로 인해 비대면 소통의 필요성 이 커졌다. 여기에 권위적 문화를 거부 하고 디지털 기반으로 소통하는 20~30 대 직원들이 기업 내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소통의 형식과 내용도 달라졌다. 농담에 춤까지…‘사장님이 달라졌어요’

이완신(60) 롯데홈쇼핑 대표는 “비대 면으로 직원들을 만날 방법을 찾아야 겠다. 기왕 하는 거 최대한 재미있게 해 보자”고 사내 조직문화팀에 먼저 제안 했다. 지난달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 된 사내방송에서 이 대표는 춤까지 췄 다. 실시간 채팅창에는 방송이 진행된 1 시간 내내 약 600명의 직원이 동시 접속 해 ‘사장님 신들린 연기!!’, ‘너무 재미있 어요’ 등 관심을 보였다.

재미만 추구한 건 아니다. 이 대표는 올해 회사의 영업실적과 경영전략 등을 공개했고, 신입 시절 일화를 통해 직장 생활 조언도 했다. 신입사원인 이예림 롯데홈쇼핑 상품총괄팀 직원은 “20대 가 좋아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사 장님이 직접 출연하셔서 깜짝 놀랐다. 처음엔 망설였는데 격 없이 소통하시는 모습을 보고 편하게 채팅으로 질문하고 의견도 많이 냈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방송 뒤 “코로나 사태로 분위기가 많이 위축됐는데 직원들이 유 쾌하게 즐겼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뜻깊 었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소통할 방법을 많이 시도해 보겠다”고 밝혔다.

튜브에 등장해 영상을 찍었다. 제목은 기업의 친환경 캠페인을 알리는 의미의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인데 ‘악…이게 뭐야 ㅋㅋㅋㅋ’, ‘사장님 들…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등 의 댓글이 달릴 만큼 기존의 기업 홍보 영상 형식을 파괴했다. 영상 속 김 대표는 “자네들 혹시 갑분 아(갑자기 분위기 아그위그)라고 들어 봤어? ”라고 웃으며 배경 노래 사이사이 마다 ‘갑분아~’를 외친다. SK관계자는 “구성원과 소통하려면 친숙해져야 하 고, 친숙해지려면 결국 상사들이 권위 를 버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제 작 배경을 설명했다.

90년대생 직원 알면 경영에도 도움

준비 힘들어도 영상 소통이 효과적

LG화학 CEO인 신학철(63) 부회장은 3개월째 온라인상에서 직원들과 화상 면담 중이다. 한 달에 3회 이상 여수·김 천·온산 등 국내 사업장과 미국·폴란드· 중국 등 해외 사업장을 연결해 2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을 만났다. 미팅 주제는 ‘스피크 업(Speak-up)’ 이다. 어떤 의견이든 자유롭게 말해보 자는 취지에서다. 예상보다 다양한 의 견이 나와 사내에서도 화제다. 일례로 최근 한 직원은 “주니어 직원들의 문화 를 이해하고 이들과 소통하려면 직원들 이 멘토를 하고 임원들이 멘티가 되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신 부회장은 “회사의 주축은 머 지않아 90년대생이 될 거다. 임원들이 90년대생과 그 이후에 태어난 세대의 생각을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저 도 CEO로서 의사결정을 할 때 이런 직 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도움이 많이 된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박준 대한상공회의소 기업문화 팀장 은 “이미 코로나 사태 전부터 정보기술

달라진 소통방법에 어려움이 없는 건 아니다. 실제 동영상 제작에 참여하는 CEO들은 익숙지 않은 촬영 과정은 물 론이고 영상 기획 아이디어를 내느라 골머리를 앓는다. 하지만 재미있고 친숙 한 영상 하나가 갖는 소통의 효과가 기 존의 조회나 간담회, 보고서·알림문보 다 훨씬 뛰어나 ‘망가지는 사장님’들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범수 연세대 정보대학원 원장은 “20~40대 초반까지의 디지털 밀레니얼 세대들은 ‘최소한 이 정도 품위를 지켜 야 훌륭한 리더다, 또는 존경할 만하다’ 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인간적이고 친근하고 나와 비슷한 모습 을 보일 때 ‘따르고 싶다’, ‘저렇게 되고 싶다’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조건 웃긴 영상을 찍는다고 효 과가 나는 건 아니지만, 기업에서도 디 지털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치와 모습 을 수용하는 내용으로 소통의 프로토 콜을 바꿔나가는 게 필연적인 추세”라 고 강조했다.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사내방송에 ‘유튜버 완’으로 등장한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지난 5월 유튜브를 통해 ‘기업 비전 선포식’을 하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최태원 클라쓰’라는 제목 의 사내방송에 출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롯데홈쇼핑·LG화학, SK그룹 유튜브영상 캡처]

(IT) 발달과 20·30세대 직원들의 인식 변화에 따른 소통 방식의 변화는 기업 들의 주된 관심사였다”며 “코로나가 변 화를 가속한 만큼 영상 등 비대면 소통 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자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그룹은 계열사 전체에 ‘비 권위, 친 영상’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 최태원 회장이 앞장서 사내방송 등에서 예능 못지않은 언행을 이어간 덕분이다. SK 이노베이션만 해도 김준(59) 대표와 6 개 에너지 자회사 대표들이 일제히 유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제17104호 40판




문화

2020년 7월 8일 수요일

23

문화

2020년 7월 8일 수요일

B5

예술이 된 좀비 몸짓, 무용가의 치밀한 계획이었군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전염병이 영화 몰입을 돕는 걸까. 6일까지 관객 157만 명을 빨아들인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는 정체 모를 바이러스의 실태 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충실하다. 감염자들은 거친 호흡 속에 몸을 비틀 며 식인의 의지를 담은 ‘아가리’를 벌리 고 달려든다. 포인트는 이게 전문가가 디자인한 동 작이란 점. 이른바 ‘K-좀비’ 돌풍을 불러 일으킨 영화 ‘부산행’과 15일 개봉할 속 편 ‘반도’,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등도 모 두 좀비 안무가들의 손을 거쳤다. ‘#살아 있다’에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해온 현 대무용가 예효승씨가 이 역할을 담당했 다. 예씨가 영화 속 동작을 재연하며 들 려준 몸짓 안무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감염자 연기 포인트는 호흡에 있다?

정체불명 바이러스 소재 영화 ‘#살아있다’에서 감염자(좀비) 안무를 담당한 예효승 현대무용가. 지난 3일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특유의 꺾기와 현란한 몸짓으로 이를 재연해 보였다.

157만 관객 돌파한 #살아있다

#현대무용가의 좀비 안무는 뭔가 다르다?

무용가 예효승이 단계별 동작 지도

현대무용을 전공한 예씨는 벨기에 세 드라베 무용단, 프랑스의 캐럴린 칼슨 아 틀리에 드 파리 무용단,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 조안무 등을 거쳐 현재 블루포엣 댄스씨어터의 대표를 맡고 있다. 영화 작 업도, 좀비 안무도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친분 있던 유아인이 그의 공연을 관람하고선 감독에게 추천했다고 한다. “관절을 꺾고 비트는 춤 스타일이 좀비 동작과 들어맞는다고 느낀 듯하다”고. 공포물을 안 좋아해 안무를 맡고 나서야 ‘베놈’ ‘워킹데드’ ‘월드워Z’ ‘28일 후’ 등 을 찾아봤단다. 한정된 아파트 공간에서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살아있다’는 여느 좀비물 에 비해 대낮에 활보하는 감염자들이 클 로즈업돼 보이는 장면이 많다. 생존자이 자 관찰자인 준우의 시선과 미묘하게 변 화하는 감정이 중심이라서다. 처한 상황 에 따라 폭력성보다 나약함이 돋보여야 하는 좀비도 있는데, 미세한 움직임에 이런 감정을 싣는 게 안무 몫이다. “늘 몸을 관찰하고 의식적으로 움직여 본 전문가라야 동작 팁을 제공한다.” 영화엔 예씨도 감염자로 출연했다. 준 우(유아인)와 유빈(박신혜)이 아파트 8 층으로 대피했을 때 엘리베이터 앞에서 감염자 무리를 이끄는 역할이다. 흐느적

벌벌 떤다, 손이 앞으로 뻗는다, 다리 유아인 추천으로 영화 안무 데뷔 가 꺾인다, 상체가 숙어진다, 문고리를 고도로 계산된 동작에 관객 몰입 잡는다, 더욱 격렬하게 떤다…. ‘#살아있다’에서 준우(유아인) 집에 들이닥친 옆집 남자 상철(이현욱)이 안 구 출혈과 함께 보인 몸짓 순서다. 예씨 가 이번 영화에서 처음 맡은 ‘안무’라 가 장 고심했다고 한다. 고도로 계산된 몸짓 언어로 관객 몰입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 이다. “상철은 감염자의 전개과정을 대변 하는 캐릭터다. 준우가 목격하는 상황에 서 몸의 이상 반응과 돌변을 초기, 중기, 말기에 걸쳐 한달음에 보여줘야 했다.” 이때 중요한 게 호흡 조절이다. “먼저 몸 안에서 이상 세포가 충돌하는 듯 가 쁘게 숨 쉬다가 이어서 신체 내 진동이 좀 더 폭력성을 보이기 시작한다. 말기 땐 내가 아닌 제3자에 의한 뒤틀림으로 바뀐다. 이 과정을 계산대로 해야 ‘자연 스러워’ 보인다.” 이번 영화 속 감염자 중 캐릭터가 부 여된 건 10여 명. 감염 후에도 애초 직업 적 특성대로 행동한다는 설정에 맞춰 한 달간 각자 캐릭터(소방관, 경찰관, 경비 원 등)를 염두에 둔 몸짓 훈련을 했다. 나 머지 수백명 감염자들도 모여서 합을 맞 #살아있다의 유아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췄다고 한다.

#살아있다의 좀비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임현동 기자

탐닉 묘사에 주력한 영화에서 ‘베드신 안무’로 화제가 됐다. 그는 당시 “남녀 팔과 몸의 위치에 따라 감정의 스펙트럼 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에로영화 속 노 출과는 다른, 두 몸이 만들어내는 선과 몸의 언어에 신경 썼다”고 밝힌 바 있다. #각광받는 K좀비 안무의 세계

거리면서 발작적으로 움직이는 몸짓이 ‘춤 고수’답게 유려하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효과음과 CG 덕에 원래보다 움직임이 강화돼 보이더 라. 공연 무대와 또 다른 경험이라 즐겁 게 임했다.” #은밀한 베드신도‘디자인’한다?

안무가의 역할은 춤 소재 영화에서 가 장 두드러진다. 발레리노 지망생이 등장 하는 영화 ‘여교사’(2017)를 공동제작한 필름케이의 김정민 대표는 “발레 안무가 를 모셔 춤 안무와 배우 훈련, 대역 캐스 팅에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바람난 가족’(2003)에서 전직 무용수 출신 30대 주부를 연기한 문소리는 현대 무용가 안애순으로부터 훈련받았고 영 화엔 안애순 무용단원들도 출연했다. 오지호·이지현 주연 ‘미인’(2000, 감 독 여균동) 땐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합 류했다. 여주인공의 전신 누드, 육체의

최근 한국영화의 몸동작 디자인을 선 도한 이로는 리듬체조 코치 출신 박재인 안무가가 첫손에 꼽힌다. ‘댄싱퀸’(2011) 의 춤이나 ‘국제시장’(2014)의 파티 장면, ‘사물의 비밀’(2011)의 정사 장면 등에서 음악과 어우러진 몸짓을 고안한 그는 ‘곡 성’(2016)에서 ‘바디 무브먼트 컴포저’라 는 직책을 크레딧에 올렸다. 이후 영화 ‘사바하’(2018),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등에서도 기괴한 몸짓을 전담하는 안무가가 필수가 됐다. ‘부산행’ ‘창궐’ 등에서 액션에 능한 특징을 보이는 ‘한국형 좀비’를 주도하 는 안무가로는 전영이 있다. 본 브레이 킹 댄서 출신으로, 박재인과 함께 ‘부산 행’(2016)을 맡은 데 이어 ‘킹덤’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몸짓 디자이너가 됐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강동원 주연 ‘반도’에선 더 빨라지고 진화한 K-좀비 가 나오는데, 전영도 좀비로 출연한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두세 달마다 앨범 한 장씩, LP 전집 내는 허클베리핀 대중음악 100대 명반오른 1집 등 예약 주문받아 총 다섯 장 발표 “앞으로 음악은 극단적인 공유와 소유, 즉 스트리밍과 바이닐(LP)로만 존재할 것이다.” 미국 기타리스트 잭 화이트는 2018년 음악전문지 롤링스톤과 인터뷰 에서 이렇게 말했다. 카세트테이프, CD, MP3 등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많은 음악 저장 매체가 생겨났다가 사라졌지만, 가 장 먼저 등장한 LP와 가장 최근 나타난 스트리밍만이 살아남을 것이란 뜻이다. “LP 시대가 아닌 다른 시대의 아티스 트 음반을 제작한다면 시장의 저변을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LP콜렉 터 곽창식 대표는 1998년 데뷔한 인디밴 드 허클베리핀을 선택했다. 2007년 발 표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목록 에 1집 ‘18일의 수요일’(1998)과 3집 ‘올 랭피오의 별’(2004) 등 2장의 앨범을 올

인디밴드 허클베리핀이 작업실 창문으로 비치는 계단을 바라보고 있다.

린 이들이라면 전집(1~5집)을 LP로 만 들만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주 간 예약 주문을 받아 수량에 맞춰 제작 하는 방식으로 이달 1집부터 2~3개월에 한 장씩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연희동 작업실에서 만난 허 클베리핀은 7년 만에 돌아온 6집 ‘오로 라피플’(2018) 발매 당시 처음 LP를 제작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소영(보컬·키보 드)은 “LP를 꺼내 턴테이블에 올려놓을 때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인지 음악을 듣 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 했다. 성장규(기타·드럼·프로그래밍)는 “LP는 판이 돌아가는 것도 볼 수 있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고 덧붙였다. 각각 허클베리핀의 팬과 연주자로 시

작해 정식 멤버로 합류하게 된 이들은 1 집에 대한 회상이 남다른 듯했다. 2집 ‘나 를 닮은 사내’(2001)부터 함께 한 이소영 은 “마스터 음원을 추출하기 위해 1집을 쭉 듣는데, 처음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마 음에 불을 지폈던 음반이라 그런지 감회 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작사·작곡을 담당하고 있는 이기용 은 “한 앨범 작업을 몇 년씩 하다 보면 수백번, 수천번씩 들어서 저절로 재현 되기 때문에 정작 곡을 만든 사람은 잘 안 듣게 된다”며 쑥스러워했다. “예를 들면, 인도 음식만 3년 동안 먹으면 질리 잖아요. 그 다음엔 자연스럽게 다른 쪽 으로 가는 거죠. 그래선지 1집이 완전히 질주하는 느낌이라면, 2~3집은 좀 어쿠 스틱 하면서도 서정적인 편이고, 4~5집 은 다시 비트감이 넘치는 식이에요.” 4년간 제주살이를 한 끝에 나온 6집이 자연이 주는 위로를 담았다면, 올 하반

기 발매 예정인 7집은 다시 서울로 돌아 온 이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이기 용은 “조용한 곳에 있다 돌아오니 긴장 감도 높아지고 소란스러운 도시의 특색 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아날 로그보다는 전자음을 주로 사용해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차질을 빚었던 일정도 조 정해 진행한다. 비틀즈를 주제로 한 런 던 투어 대신, 제주 김녕 등 ‘오로라피 플’ 수록곡이 탄생한 장소를 돌아보며 소규모 온더로드 공연을 할 계획이다. 성장규는 “김녕에 도착하는 순간 어쩌 면 이렇게 형이랑 어울리는 곳을 찾았 을까 싶었다”며 “어둠과 빛이 극명하게 대비돼 스산한 아름다움이 깃든 곳”이 라고 말했다. 오는 8월 29일 플랫폼 스테 레오와의 무대를 시작으로, 후배 뮤지 션과의 시리즈 공연도 준비한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제17106호 40판


세종

전주

광주

대구

울산

부산

제주

20/30

21/30

21/30

21/32

21/29

22/28

21/26

20/0

20/20

10/20

0/20

0/10

0/10

20/20

낮 최고 32도 오후 내륙 소나기 해뜸 05:18 해짐 19:56 달뜸 22:23 달짐 08:00

B6

종합

제공: 케이웨더(주) 자세한 날씨는 weather.joins.com에서 확인하세요UG

강원 영동

부산·경남

대전·충남

제주

좋음 0~15

보통 ~35

한때 나쁨 ~6시간 

나쁨 ~75

매우 나쁨 76~

[ 날씨 문의: 국번 없이 131 ]

2020년 7월 8일 수요일



“트럼프 세살 때 성장 멈춰, 삶의 방식이 사기” 조카의 폭로 메리 트럼프 폭로책 14일 출간 “삼촌, 할아버지에 정서적 상처 세계 위협할 치명적 약점 가져” 멜라니아의 친구도 폭로 책 예고 “현재의 도널드는 3살 때와 비슷하다. 성장·학습·진화가 안 되고, 자신의 감정 통제가 어려우며 반응을 절제하거나 정 보를 받아들여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게 불가능하다.”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 프(55)가 너무 많고 절대 충분치 않다 (Too Much and Never Enough)에서 묘사한 삼촌의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 령 일가의 추문을 담은 이 폭로서는 오 는 14일(현지시간) 나온다.

20

20

7일 CNN 등에 따 르면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는 이날 “독자들의 높은 관심 에 예정일보다 2주 앞 당겨 출간하기로 했 다”며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 고(故) 프레드 주니어의 딸이다. 메리는 책에 서 트럼프 대통령을 세계의 보건환경, 경제적 안정, 사회구조를 위협하는 치 명적 약점을 지닌 ‘결함투성이 남자 (damaged man)’로 묘사하고 있다. 그 배경으로 트럼프가(家)의 어두운 가족 사도 조명했다. “도널드는 자신의 아버 지(메리의 할아버지)인 프레드 시니어를 극도로 무서워했다. 아버지에 대한 애정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왼쪽 사진) 메트로 와 그가 출간할 책의 표지. [AP=연합뉴스] 결핍은 평생 상처로 남았다”고 썼다. 메 메트로

리는 책 머리말에 “이 책은 세계에서 가 장 주목받는, 힘 있는 가족의 이야기다. 나는 그것을 기꺼이 말할 수 있는 유일 한 트럼프 가족”이라고 적었다. 메리는 숨겨진 일화와 함께 임상심리학자의 관 점에서 트럼프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알코올 중독이었던 프레드 주니어는 1981년 메리를 포함한 1남 1녀를 남긴 채 심장마비로 42세에 세상을 떠났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형을 알코올 중독의 결정적 단계에서 방치해 죽게 했다며 트럼프를 비난해왔다. 출판사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도널 드가 어떻게 비뚤어진 행동과 가치관을 얻게 됐는지 알 수 있다”면서 “그에게 사 기는 삶의 방식(cheating as a way of life)”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 2020년 7월 로버트 8일 수요일트

럼프는 메리가 일가의 비밀 유지 합의 를 위반했다며 출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승소했다. 하지만 항소법원이 출판사 측 항소를 받아들여 출간 중지 명령이 해제된 상태다. 이 책의 초판 발행 부수 는 7만5000권으로 현재 아마존에서 존 볼턴의 회고록 백악관:그 일이 일어난 방을 제치고 주문량 기준 1위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에 관한 폭로성 책도 출간된다고 BBC 가 7일 전했다. 저자는 멜라니아의 15년 지기로, 2018년 2월까지 멜라니아 여사 의 자문 역할을 한 스테파니 윈스턴 월 코프다. 9월 1일 출간 예정인 멜라니아 와 나(Melania and Me)에는 멜라니아 와의 만남부터 백악관에 입성했다가 돌 연 나오기까지의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2020년 7월 8일 수요일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김재철 전 사법연수원장, 고려대에 30억 기부 승무원 옷 꼭 타이트해야 해? 유니폼 반란 공 공일자리 구한 연극배우 22년 만에 4대보험 첫 가입 첫 가입 공공일자리 구한 연극배우 22년 만에 4대보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폼 디자인에 집중했다. 기내 승무원 안전을 상징하는 ‘벨트’를 디자인 요소 고려대는 김 변호 디자이너 박소현·이재우 역발상 서울형 뉴딜일자리 청년무용예술가 서울시는 이 사업을 비롯해 ‘코로나 극배우 황배진(40)씨는 지난 2~5월 한 분 프리랜서라 4대 보험에 가입하지 못 서울형 뉴딜 일자리 지원 활발 서울형 뉴딜일자리 청년무용예술가 서울시는 이대 사업을 비롯해 극배우코로 황배진(40)씨는 지난실태조사’에 2~5월 분 프리랜서라 4대 보험에 못 사진한 유니폼뿐 파일럿·정비사 등 위한 각 문화예술계 로 유니폼종사자 여기저기에 넣었다. 사법연수원장을 김재철(81 ) 따르면 사의 호를가입하지 딴 오정(五 서울형재킷·티셔츠, 뉴딜 일자리바지에 지원 활발 인턴은 서울시가 무용아니라, 전공 청년 100명 19 대응을 편의 연극에도‘코로나 출연하지 못했다. 했다.지낸 ‘2018 예술인 넉넉한 코로나 실직자에 최저임금 지급 운동화 인턴은 서울시가 전공 100명 19 대응을 위한 종사자 대 변호사가 편의 연극에도 출연하지 못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파트의 유니폼을 모두 디자인했다. 직 ‘포스트 유니폼 디자인이 공개된 기존소극장이 복 육종연구소 丁) 육종연구소를 설 을 선발해 무용 관련 단체에서무용 일하게 상청년 공공일자리’, 코로나 공연장문화예술계 나19 확산후 우려로 대부분 문고려대에 서울시 예술인 7만여 명기금 중코로 약30 76%가했다. 프 ‘2018 예술인 코로나 실직자에 지급 20 ~60대 예술인 참여,최저임금 만족도 커화제 신생 ‘에어로케이’ 유니폼 하고 단체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방역 지원 공공일자리’, ‘자치구 문화 을 닫아서다. 대출로 가족 생계를 꾸려 리랜서다. 을 에어로케이 선발해 무용각관련 단체에서 일하게 장에 상 공공일자리’, ‘포스트 나19 확산 우려로7일 소극장이 대부분 문 서울시 예술인 7만여 중 약 76%가 프 접 파트의 임직원들을 불편함을 느낀 많은코로나 이들이공연장 호응 억원을 기부했다. 고려대에 따르면 치할명계획이다. 앞서 20~60대 만족도 “금전적 도움예술인 물론이고참여, 희망은 덤” 커 다. 선발된하고 인원은 작품에 직접 참여하 재단 연계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 ‘서울 온 황씨는 4월부터 극장에서 일하는 공 한국예술총연합회 조사 결과를 보 단체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방역 박씨는 지원 공공일자리’, ‘자치구 문화 김 을변호사는 닫아서다.“우리나라 대출로 가족 생계를 만나 유니폼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정 했다. “페미니즘, 젠더뉴트럴이 채소와 과일꾸려 대 리랜서다. 김 변호사는 1975년 거나 공연 기획, 제작 지원 등을 한다. 시 예술단원 뉴딜일자리’ 등 코로나 공일자리 인력들을 관리하는 일 면 전국에서 올 1~4월 취소되거나 연기 “금전적 도움 물론이고 희망은 덤” 다. 선발된 인원은 작품에 직접 참여하 재단 연계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 ‘서울 온 황씨는 4월부터 극장에서 일하는 공 한국예술총연합회 조사 뜻에 결과를 보 지난달 23일 공개된 신생 저비용항공 비복은 노란 조끼 등으로 분위기를 바 화두가 된 지 꽤 됐다”며 “젠더 이슈에 부분이 일본 종자라는 사실이 안타까워 부친인 만송 김완섭 선생의 따라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정하늘 기간은 올 2~12월(하반기 선발 50명은 19로 피해를 본 문화예술인들을 을 한다. 황씨는 “금전적 도움 된 문화행사는 2500여 건에 이른다. 피 거나 파일럿 공연 기획, 제작 지원 등을 한다.일자리 시상징적이라고 예술단원 등 코로나 공일자리 인력들을 관리하는 일 면 전국에서 올 1~4월고려대에 취소되거나 연기 꿨다. 유니폼은 활동성을 강조 서 할 수 있는 사(LCC) ‘에어로케이’의 ‘젠더뉴트럴’ 육종(育種) 개발 연구소 설치 기금을 기 고서화 1만9071점도 기증했 (26)씨는 최근 일하는 즐거움에 푹 빠 6~12월)이다.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 뉴딜일자리’ 은항공사 물론이고승 4~8월로 한시적이 해 규모는 500억원 이상이다. 또 130만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기간은 2~12월(하반기 50명은 무원의 19로 피해를 본 문화예술인들을 을 한다. 황씨는 “금전적 도움 된 만송 문화행사는 건에 반출될 이른다.위 피 초경량 봄버를 재킷 안쪽에 유니폼을 발상을 전환해 디자인 유니폼이 화제다. 젠더뉴트럴(gender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20 다. 선생은 2500여 생전 일본에 졌다. 지난 3월 서울시의 ‘서울형 뉴딜 정하늘 선발된한 인력을 각올민간 무용단에 파 선발 이고더했다. 있다. 긴 하지만 앞으로 부하기로 지속될 수 있 문화예술인의 88.7%는 전년 같은 기간 일자리 청년무용예술가 인턴 사업’에 견하는 이성희유니폼의 사무국 코로나19로 실직 상태 일자리 다는벌 희망이 드는 게 정말추가로 좋은 과 비교해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 (26)씨는 최근 즐거움에 푹 빠 한국무용협회의 6~12월)이다.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은 물론이고 4~8월로 한시적이 해 규모는 500억원 사들였다. 이상이다. 또 130만 박씨는 “승무원 경우, 승무사실상 한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neutral)은 성을일하는 구분하지 않고 중립적 억을 기부할 예정”이라며 “앞으 기에 놓인 고서들을 선발돼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공연기 장은 “코로나19로 공연장이 닫히고 축 인 문화예술 관련 근무이 점”이라고 말했다. 났다. 졌다.여기는 지난 3월 서울시의 ‘서울형 선발된 인력을 각 민간들었는데 무용단에‘이 파 이고 있다.기자 yoo.jiyoen@joongang.co.kr 로도 여력이 긴 하지만 앞으로 지속될 수 있 문화예술인의 88.7%는 전년 같은 기간 유지연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교관들을 만나 의견을 으로 태도를 말한다. 몇 인치뉴딜 여 원 되는 대로 기부를 이어갈 획팀에서 무용제 기획·진행 업무를 맡 제가 취소되면서 공연이 거의 없어지자 력 보유자나 만 18세 이 4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4~6월 115억원을 일자리 청년무용예술가 사업’에 견하는 한국무용협회의 이성희 사무국 다는 희망이 드는 게 정말 좋은 과 비교해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 런 건 어떠냐’며 집업 재킷(지퍼로 올리 코로나19로 사실상 실직 상태 유도 없는 타이트한 치마 인턴 정장과 구두 으면서다. 무용을 포기한 사람도 있다”며 “뉴딜일 상 39세 이하의 무용 는 것도 이들에겐 큰 장점이 투입해 문화예술인의 창작을 지원한 데 선발돼 대학을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공연기 장은 “코로나19로 공연장이 닫히고 축 인 문화예술 관련 근무이 다. 서울시는 문화예술계 말했다. 들여 이들에게 일자 났다. 는 재킷) 사진을 건네주셨다”고 했다. 차림으로 대표되는 항공사 여성 정씨는 졸업하고 기업에서 비승무원 자리 사업으로 청년 무용가들은 전공 전공자가 대상이다. 이어 약 50억원을 사랑방 공점”이라고 부고 획팀에서 무용제 기획·진행 업무를 맡 제가승무원의 취소되면서 공연이 거의 없어지자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4~6월 115억원을 서로 2년 정도 일했지만 전공을 살리고 을 살려 일하고 무용단은 인력을 지원 공공일자리는 여성 재킷은 피코트를 변형한 최저력 보유자나 만 18세 이 공일자리 사업 선발자 전원 4대 의 유니폼을 두고, 일각에선 성 역할에 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악·무용·연극 등 싶어 그만뒀다. 지난해 만든 11월 서울무용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사람도 임금을, 뉴딜일자리 에게 4대 보험을 지원한다. 분야를 지원해 연령대는 으면서다. 무용을 포기한 있다”며 “뉴딜일 는여러 것도 이들에겐 큰 장점이 투입해 문화예술인의 창작을 지원한 데 전순표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참여자의 취임 크롭트 재킷으로 디자인했다. 일반 재킷 상 39세 이하의 무용 ▶ 씨 남편상, 대한 고정관념으로 구시대 패션이 김상식씨 별세, 인복식 김미 제에 출연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어 “한 해 1500여 명이 무용과를 는 이보다 20% 정도 황씨는 처음 4대 보험에 들었 20~60대로 다양하다. 정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에서 비 보다 자리기장이 사업으로 청년 무용가들은 전공 전공자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이어 약 50억원을 이들에게 일자 짧아 활동성이 좋다. 어깨 전순표(사진다. ) 세스코 회 문화예술계 공 형 (초등학교 교사)·들여 란 지적도 있었다. 리원(포스코경영연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이 대부 졸업하지만 안정적 일자리가 없다”며 많은 생활형임금을 다고 했다. 무용수나 연극배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예술 서로 2년 정도 일했지만 전공을 살리고 선도 을 살려 일하고라펠도 무용단은 공일자리 사업 선발자 전원 구원 리를 수석연구원)· 제공하고 있다. 국악·무용·연극 등 부드럽게, 크게인력을 만들어지원 전 공공일자리는 최저 씨(특수학교 교 장이 7일 서울 중구 프 ‘승무원 유니폼 같지 않은’ 유니폼을 나나 분 취소되자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앞으로 뉴딜일자리 사업을 지속해 좋 적용해 서울시가 급여 우 같은 문화예술인은 대부 인 일자리 지원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싶어이는 그만뒀다. 지난해 11월 서울무용 받을 있어 좋다”고 말했다. 에게 4대있다”며 보험을“이 지원한다. 여러 분야를이귀원 지원해 참여자의뉴욕특파 연령대는 체적으로 넉넉하고 캐주얼한 실루엣을 임금을, 뉴딜일자리 (연합뉴스 사) 부친상, 레스센터에서 열린 한 만든 여성복 브랜드 ‘포스트 인터넷에서 청년 지원책을 검색하던 중 디셈 은 평가를 받은수 무용단에 5~6명을 집 를 지원한다. 노력하고 외에도 문화예술 황배진씨가 대학로에서 선보이 황씨는 이 사업을 알게 돼브랜드 지원했다는 정씨는 중 배치하면 뛰어난“한 작품이 많이 나와재킷은 제에 출연했지만 신종컨설팅 코로나바이러스 지난 4월 문화예술계 이어 해 승무원 1500여 명이 무용과를 인의정기총 생계와 창작활동을 는 이보다 20% 정도 처음 4대 보험에 위한 들었지원을 20~60대로 다양하다. 완성했다. 남성 바이커 중령) 장인상, 이상미 원)· 국로타리총재단 버’의 박소현과 전문가인 문제근씨(육군 는 연극 ‘웃픈 3일’ 공연을 연습 최은경 기자 “무용 경험을 활용할 수 있어 업무 성취 ‘K-무용’도 머지않은 일이 될 것”이라 종사자 대상 공공일자리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감염증(코로나19) 공연이 대부 졸업하지만 안정적 일자리가 없다”며 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예술 토대로 디자인했다. 남녀 모두 많은 생활형임금을 과장) 시아버지상=7 회에서 임기다고 1년의 의장무용수나 연극배 씨(한국국제협력단 이재우 디자이너다.사태로 두 사람은 지난해 5 재킷을 하고 있다. [사진 황배진] choi.eunkyung@joongang.co.kr 감이 높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고 말했다. 사업에 선발된 22년 차 연 분에어로케이 취소되자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앞으로 뉴딜일자리 지속해 좋 적용해 서울시가 급여 우 같은 문화예술인은 대부 일 인서울아산병원, 일자리 지원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셔츠 대신사업을 스웨트셔츠 차림 발인 10일 , 3010-2411 으로 취임했다. 월 유니폼 디자인 경쟁 프레 블라우스나 인터넷에서 청년 지원책을 검색하던 중 은 평가를 받은 무용단에 5~6명을 집 를 지원한다. 노력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문화예술 ▶이인봉씨 별세, 이성철씨(SBS 전략기 젠테이션에 함께 참여해 선정됐다. 지난 이다. 바지도 편안한 치노 팬츠 형태다. 대학로에서 선보이 획실 이 사업을 알게 돼 지원했다는 정씨는 중 배치하면 뛰어난 작품이 많이 나와 지난 4월 문화예술계 인의미디어사업팀 생계와 창작활동을 위한 지원을 안민정책포럼,황배진씨가 변양호 고문 초청 세미나 부장) 부친상=7일 2월 디자인을 마무리했다. 는 연극 ‘웃픈 3일’ 공연을 연습 여의도성모병원, “무용사람이 경험을주목한 활용할 수 있어 업무 성취 ‘K-무용’도 머지않은 일이 될 것”이라 종사자 대상 공공일자리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발인 9일, 최은경 기자 안민정책포럼(이사장 두 단어는 ‘거꾸로’ 하고 있다.7시 [사진 황배진] ▶이창범씨(전 choi.eunkyung@joongang.co.kr 감이 높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사업에 선발된 22년 차 연 박병원)은 10일 오전 다. 박씨는 “항공사 이름인 ‘에어로케 고 말했다. 한국외교협회 회장) 별 한 번 더 탈바꿈해 지난 1일 개장됐다. 가 설치한 불법 시설물 1105개와 2260t 남양주시 작년 계곡 불법시설 철거 40분 서울 중구 삼일대 이(AERO-K)’를 거꾸로 쓰면 코리아 세, 박종옥씨 남편상, 이재완(포스코 상 남양주시는 지난 3월부터 15억여 원 의 폐기물을 철거했다”고 말했다. 15억 들여 시민정원‘청학비치’조성 로 4길 9 라이온스빌딩 (KOREA)가 된다는 것을 보고, 발상의 무보)·재명씨(비치다이스파트너스 대 <서울시 사업>

“육종 연구 위해 20억 더 낼 것”

<서울시 사업>

해변처럼 백사장 생긴 수락산 계곡 “올 여름에 놀러 오세요”

을 들여 이곳을 해수욕장 느낌의 시민 조 시장은 “청학 비치는 남양주시 하 211호에서 전환을남양주시 떠올렸다”고 ) 경기도 별내면했다. 청학리기존 수락항공사 정원으로 조성했다. 청학 비치에는 길이 변양호( 천정비사진 사업(정원화 사업)의 첫 번째표) 프 부친상, 정병화씨(주슬로바키아 대 산 계곡은 2년 전 여름까지만 해도 50 160m, 폭 4∼15m 규모의 모래사장이 조 로젝트이자 전국 최초로 하천과 계곡의 유니폼의 전형적인 형태를 뒤집어 보면 브이아이지 파트너스 고문(전 재정경제 사) 장인상, 김재신·송유진씨(동아대 교 여년 동안 불법 시설물이 계곡을 뒤덮 성됐다. 백사와 황사가 펼쳐진 모래사장 초청해 불법시설들을 공공재인 하천 어떨까. 이 과정에서 아름다움보다는 부 국장)을 ‘시드는정리하고 경제 회복될 수) 시아버지상=7일 서울삼성병원, 발 다시피 해왔다. 수영장, 물가 자리 평 옆에 둥근 자갈까지 깔려 해변 정취가 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사례”라고 소 한 번 더 탈바꿈해 지난 1일 개장됐다. 가9일, 설치한 불법 시설물 1105개와 2260t ‘안전’에 집중했다고 한다. 이씨는 “하 수 있나’를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연다. 3410-3151 집어 보면 어떨까. 이 과정에서 아름 했다. 여성 승무원의 재킷은 피코트를 인 남양주시 작년 계곡 불법시설 철거 무리했다. 디자이너 박소현·이재우 역발상 상·좌대, 음식점 등의 불법시설이 점령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수락산 계곡의 불법 시설물 철거 모습(왼쪽)과 백사장을 갖춘 물씬하다. 개했다. 남양주시는 이곳을 ‘로컬택트 스 남양주시는 지난 3월부터 15억여 원 코로 의한병용 폐기물을 말했다. 늘에서 이뤄지는 서비스의 핵심은 안전비치’로 두 ▶ 씨(전철거했다”고 여수시장) 별세, 노정혜씨 변형한 크롭트 재킷으로 디자인했다. 다움보다는 ‘안전’에 조광한 집중했다고 한다. “지난해 사람이 주목한 단어는 ‘거꾸로’ ‘청학 탈바꿈 된 모습. 2년 전 여름까지 불법 시설물이 점령해 왔다. [사진 남양주시] 하고 있었다. 시민과 행락객은 마땅히 남양주시장은 남양 페이스 1호’로 정했다. 로컬택트는 15억 들여 시민정원‘청학비치’조성 넉넉한 재킷·티셔츠, 바지에 운동화 을 계곡), 들여 이곳을 해수욕장 느낌의 시민안전하 조 시장은 “청학(중앙대 비치는 남양주시 하 유니폼을 만든 이재우(왼쪽)박 을곳이 책임지는 “불편한 남편상, 골드만삭스는 ‘골드만삭스 기브스’를 교수)·승연· 한승엽·승수 일반 재킷보다 쉴 없었다.것”이라며 이런 불법 시설물은 지옷보다 에어로케이의 서비스의 주시는 별내면 청학천(수락산 오 다. 박씨는 “항공사 이름인 ‘에어로케 이씨는 “하늘에서 이뤄지는 나19기장이 장기화에짧아 따라 집활동성이 근처에서 신생 ‘에어로케이’ 유니폼 화제 난해 8월 싹 철거됐다. 계곡 물길을 가입고 곡수가 있다. 탁 트인 물가 자 쓰면 계곡코리아 가장자리 핵심은 물속에서는 피라미 남읍 팔현천(은항아리 와부읍 월조성했다. 고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는길이 여가생활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수락 정원으로 청학 비치에는 천정비 사업(정원화 사업)의 교수)· 첫 번째 프 소현 디자이너. 오른쪽 사진(모델)은 소매와 는 기능적이고 활동적인 옷을 승 흐르고 통해 마련한 기부금 20만 달러(2억4000 씨 부친상, 유우식(인천대 최종 좋다. 어깨선도 부드럽게, 라펠도 크 승희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계곡), 이(AERO-K)’를 거꾸로 전익진 기자 로막았던 물막이 시설도 치워졌다. 리에는 계곡을 찾은 시민들이 쉴 수 있 도 돌아왔다. 이랬던 수락산 계곡이 바 문천(묘적사 계곡), 수동면 구운천(수동 말한다. 산 계곡은 전 여름까지만 해도 50 기장이 160m, 폭삼성서울병원과 4∼15m 규모의넉넉하고 모래사장이 조 빈 로젝트이자 전국 최초로 하천과 송주희 계곡의 짧아 활동이 편한 재킷과 객들의 안전을 살피는 승무원들을 떠올 사단법인캐주 ‘어 씨(제이비시그널 대표) 장인상, 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KOREA)가 된다는 것을맨투맨 보고,셔츠, 발 불편한 옷보다는 기능적이고 활동적 만원)를 지난달 23일2년 공개된 신생 저비용항공 ijjeon@joongang.co.kr 제 모습을 드러낸 계곡에선 맑은 계 는 공간도 마련됐다. 닷가처럼 백사장을 갖춘 ‘청학 비치’로 계곡) 등 4개 하천과 계곡의 82개 업소 여년 동안 불법 시설물이 ‘젠더뉴트럴’ 계곡을 뒤덮 넉넉한 성됐다. 백사와묻는 황사가 펼쳐진 불법시설들을 정리하고 공공재인 하천 여성 승무원 유니폼. 렸다”고 했다. 안부를 우유배달’에 전달 씨(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 시아버지상 얼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남성모래사장 승무원 상의 팬츠로 전환을구성된 떠올렸다”고 했다. 기존 인 옷을 입고 승객들의 안전을 살피는 르신의 사(LCC) ‘에어로케이’의

해변처럼 생긴 수락산 “올 여름에 놀러 오세요” 승무원 옷백사장 꼭 타이트해야 해? 계곡 유니폼 반란

다시피 해왔다. 수영장, 물가 자리 평 항공사 유니폼의 옆에 둥근 자갈까지 깔려 해변 정취가 을 시민의 품으로발인 돌려준 우상조 기자,전형적인 [사진 언리얼스튜디오] 박소현씨는 여성, 이재우씨는 남성 유 하기로 했다. 중앙대병원, 8일,사례”라고 860-3500 소 재킷은 바이커 재킷을 토대로 디자인 =6일 형태를 뒤 승무원들을 떠올렸다”고 했다. 유니폼이 화제다. 젠더뉴트럴(gender 제17106호 40판 시설물 철거 여성, 모습(왼쪽)과 백사장을남성 갖춘 했다. 상·좌대, 음식점 불법시설이 점령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수락산 계곡의 불법박소현씨는 물씬하다. 남녀 모두 블라우스나 셔츠 대 개했다. 남양주시는 이곳을 ‘로컬택트 스 이재우씨는 neutral)은 성을 등의 구분하지 않고 중립 시설물이 점령해 왔다. [사진 기내 남양주시] 하고 있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스웨트셔츠 차림이다.“지난해 바지도 남양 편안 페이스 1호’로 정했다. 로컬택트는 코로 유니폼 디자인에 집중했다. 승 신 적으로 여기는시민과 태도를행락객은 말한다. 마땅히 몇 인 ‘청학 비치’로 탈바꿈 된 모습. 2년 전 여름까지 불법 쉴 여유도 곳이 없었다. 이런 불법치마 시설물은 지 주시는 오 나19 장기화에 따라 집 근처에서 안전하 치노별내면 팬츠 청학천(수락산 형태다. 안전을계곡), 상징하 무원 유니폼뿐 아니라, 파일럿·정비사 한 치 없는 타이트한 정장과 난해 차림으로 8월 싹 철거됐다. 계곡 물길을 가 곡수가 흐르고 있다. 탁 트인 물가 자 등 계곡 가장자리 물속에서는 피라미 는 남읍 팔현천(은항아리 계곡),유니폼 와부읍 여 월 고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는 여가생활을 ‘벨트’를 디자인 요소로 각 파트의 유니폼을 모두 디자인했 구두 대표되는 항공사 여성 전익진 기자 로막았던 유니폼을 물막이 시설도 도 돌아왔다. 이랬던 수락산 계곡이 바 기저기에 문천(묘적사 계곡), 수동면 구운천(수동 말한다. 넣었다. 직접 에어로케이 각 파트의 임직 승무원의 두고,치워졌다. 일각에선 성 리에는 계곡을 찾은 시민들이 쉴 수 있 다. ijjeon@joongang.co.kr 제 모습을 계곡에선 맑은 계 는 공간도 마련됐다. 닷가처럼 백사장을 갖춘 ‘청학 비치’로 등 4개 하천과공개된 계곡의후82개 유니폼 디자인이 기존업소 복 원들을 만나 유니폼에 대한 의견을 들 계곡) 역할에 대한 드러낸 고정관념으로 만든 구시 었다. 정비복은 노란 조끼 등으로 분 장에 불편함을 느낀 많은 이들이 호 대 패션이란 지적도 있었다. 위기를 바꿨다. 파일럿 유니폼은 활동 응했다. 박씨는 “페미니즘, 젠더뉴트럴 ‘승무원 유니폼 같지 않은’ 유니폼 성을 강조한 초경량 봄버를 재킷 안 이 화두가 된 지 꽤 됐다”며 “젠더 이 을 만든 이는 여성복 브랜드 ‘포스트 슈에서 상징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항 쪽에 더했다. 디셈버’의 박소현과 브랜드 컨설팅 전 박씨는 “승무원 유니폼의 경우, 승 공사 승무원의 유니폼을 발상을 전환 문가인 이재우 디자이너다. 두 사람 에어로케이의 유니폼을 만든 이재우(왼쪽)박 은 지난해 5월 에어로케이 유니폼 디 소현 디자이너. 오른쪽 사진(모델)은 소매와 무원 교관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는데 해 디자인한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자인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함께 참여 기장이 짧아 활동이 편한 재킷과 맨투맨 셔츠, ‘이런 건 어떠냐’며 집업 재킷(지퍼로 유지연 기자 넉넉한 팬츠로 구성된 여성 승무원 유니폼. 올리는 재킷) 사진을 건네주셨다”고 해 선정됐다. 지난 2월 디자인을 마 yoo.jiyoen@joongang.co.kr 우상조 기자, [사진 언리얼스튜디오]

제17106호 40판




종합

2020년 7월 8일 수요일

B7

주당 1208달러, 머스크의 테슬라 춤 계속 될까 <테슬라 2일 주가, 약 144만원>

테슬라 미래차 독주, 두 가지 이유 풀라인업 갖추고 수익사업 강화 자율주행 제어 신경망 기술 탁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 가 지난 2일(현지시간) 주당 1200달러( 약 144만원)를 넘어섰다. 전날 일본 도요 타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던 테슬라 주가 가 계속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다.

이날 상승세는 기대 이상이었던 2분 기 실적에 힘입었다. 테슬라는 올 2분기 9만650대의 차를 팔아 시장 예상(7만 2000~8만3000대)을 크게 웃돌았다.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 파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8%만 감 소해 30% 이상 빠진 글로벌 완성차 업 체보다 선전했다.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 다. 이미 ‘퍼스트 무버(First Mover·새로

운 분야를 개척한 선도자)’ 입지를 다져 당분간 적수가 없다는 분석과, 미래 차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져 조만간 상승세 가 꺾일 것이란 예상도 있다. 테슬라가 고공행진을 계속할 이유 두 가지, 그리고 발목을 잡일 이유 두 가 지를 짚어본다. 양쪽 모두 일리가 있다.

곧 따라잡힌다, 두 가지 이유

당분간 적수가 없다는 근거 둘 ①돈을 벌기 시작하는 테슬라=창사

이후 적자 행진을 거듭하던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 흑자를 내고 있 다. 아직 2분기 생산·판매 실적만 발표했 지만, 올해 창사 이후 처음 연간 흑자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이른바 ‘S·3·X·Y’ 라인업이 완 성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수익성은 계속 높아질 가능 성이 크다. 현재 테슬라가 판매 중인 차 종은 프리미엄 라인인 모델S와 모델X, 보급형인 모델3가 있다. 지난 3월 미국 에서 크로스오버 모델Y의 인도가 시작 돼 사실상 ‘풀 라인업’을 갖췄다. 모델3와 모델Y는 전체 부품의 70% 를 공유한다. 주력 모델 라인업이 물류 와 제조 비용을 모두 아낄 수 있도록 짜 졌다. 여기에 스포츠카인 2세대 로드스 터가 출시를 앞두고 있고, 최근 화제가 되는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과 대형 트 럭인 ‘세미’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테슬라는 자체 급속충전기인 ‘슈퍼차 저’의 유료화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 다. 지금까지 인프라 확장을 위해 무료 로 충전 비용을 제공했지만, 판매가 많 이 되는 보급형 모델에 대해선 비용을 받겠다는 얘기다. 또 테슬라는 최근 ‘카 액세스(Car Access)’ 기능을 추가했는데, 개인 프로 파일에 따라 차량 접근과 운행이 가능 한 기능이다. 테슬라가 차량 공유 등으 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이 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②초격차 가능하다=테슬라는 7월 부터 자율주행 옵션인 FSD(Full Self Driving) 가격을 1000달러(약 120만원) 인상했다. 테슬라가 구현하는 자율주행 기능은 레벨 2~2.5 정도의 반자율주행이 다. 하지만 다른 완성차 업체와 달리 내 비게이션 기반으로 작동하고 도심 도로 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경쟁사보다 다 소 앞서 있긴 하지만 너무 무모하다는 평가도 많다. 테슬라가 FSD 옵션 가격을 올린 건 앞으로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더 향상 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테슬라가 구현하는 미 래 차 기술이 알려진 것보다 뛰어나다 는 평가도 많다. 특히 자율주행·전기구동 등을 제어하 는 통합 시스템온칩(SoC)과 신경망인 ‘ 뉴럴넷’ 기술은 기존 완성차 업체가 단 기간에 따라잡기 어렵단 주장이 나온다. 초기 모빌아이·엔비디아 등과 협업했던 테슬라는 몇 차례의 사고 이후 자체 개

일론 머스크는 계속 춤출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완성차 업체들이 주춤하는 동안 테슬라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일본 도요타를 앞질렀다.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선 시각이 엇갈린다.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델3 인도 행사에서 머스크가 춤추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전기차 품질 불만 줄잇고 완성차 1위 폴크스바겐 본격 추격

발한 통합 SoC를 차량에 탑재하고 있 다. 이 칩의 이름도 FSD인데 테슬라가 직접 설계해 삼성전자에서 파운드리(위 탁) 생산한다. 폴크스바겐·도요타 등 글 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테슬라의 FSD· 뉴럴넷 시스템 성능이 기대 이상으로 뛰 어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독주는 불가능하다는 근거 둘 ①완성차 공룡의 추격이 시작됐다=세 계 최대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은 올해 부터 첫 전기차 전용모델인 ID.3의 양산 을 시작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장 이 셧다운하고 ID시리즈에 들어가는 통 합 SoC 시스템이 불량을 일으키면서 고 전하고 있지만, 연간 900만 대의 완성차 를 판매하는 폴크스바겐의 미래 차 전 환은 이미 시작됐다. 폴크스바겐은 2025년까지 1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방침이다. 지난해 테슬 라 전체 판매량은 37만 대에 불과하다. 폴크스바겐 전기차의 품질은 둘째 치더 라도, 물량 공세가 본격화하면 테슬라 는 배터리 수급부터 가격 경쟁까지 지금 까지와는 다른 ‘전쟁’을 할 공산이 크다. 역시 완성차 공룡인 도요타도 2025년 순수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FCEV) 를 합쳐 1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량 공세에 나서는 완성차 업체 가 폴크스바겐 한 곳이 아니란 의미다. 글로벌 5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 역시 2025년 56만 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②규제·소비자 불만 커진다=이미 테 슬라 차량의 조립 완성도 문제는 고객 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한국에서도 “단 차(段差·면 사이의 틈)가 너무 커 손가 락이 들어갈 지경”이라거나 “달려 있어 야 할 볼트가 빠져 있다”는 불만이 넘 쳐난다. 업계에선 완성차 제조 경험이 짧은 탓이라고 진단한다. 올해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 J.D파워의 초기품질지수(IQS) 조사에서도 테슬라는 조사대상 32개 브 랜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는 연간 30만 대 미만을 판매하던 시절 에도 인사 사고가 적지 않았다. 완성차 업계에선 연간 판매량이 30만 대를 넘어 설 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고객 불만이 늘어난다고 본다. 연간 100만 대, 200만 대로 테슬라의 판매량이 늘어나면 각종 사고나 고객 민원이 늘어나고 관련 비용 또한 증가 할 것이라는 의미다. 연간 1000만 대 판 매를 목전에 뒀던 도요타는 2009년 대 규모 리콜 사태로 한때 파산 위기에 몰 리기도 했다. 여기에 판매량과 판매국이 늘어날수록 규제당국과의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고객 대응 비용뿐 아니 라, 로비·대관 비용 역시 늘어난다는 얘 기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은 지난 3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기반의 두 번째 양산차 ID.4를 공개했다.

[사진 폴크스바겐]


B8 스포츠 B6

2020년 7월 8일 수요일

스포츠



2020년 7월 8일 수요일

캥거루 슈터조성원과 베테랑 슈터 조성민이 만났을 때 LG 감독선수로 신바람 농구 예고

화끈한 공격농구 선언 초보 감독 3점슛 허가증 받은 대표 슈터 통합 우승 향해 훈련장서 구슬땀 “대학 감독님이 ‘슛은 조성원처럼 쏘 라’며 점프훈련을 시켰어요. ‘캥거루 슈터’는 선망의 대상이었죠.”(조성민) “뻥치고 있네. 나는 별명이 캥거루·다 람쥐 등 동물이지만, 너는 ‘조선의 슈 터’잖아. 왜 그래.”(조성원 감독) 프로농구 창원 LG 새 감독 조성원(49) 과 베테랑 가드 조성민(37)이 서로를 치 켜세웠다. 둘은 이름의 앞 두 글자가 한 자(조성, 趙成)까지 똑같다. 게다가 모두 명슈터다. 6일 훈련장인 이천 챔피언스 파크에서 두 사람에게 “유독 조씨 중 훌 륭한 슈터가 많다”고 덕담을 건넸다. 조 감독은 “조우현, 조상현 등 꽤 있긴 하다. 이유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캥거루 슈터’로 불린 조 감독은 LG 를 2000~01시즌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LG의 팀 평균 득점은 103.3점이었 다. 조성민이 “요즘은 한 시즌에 100점 대 점수가 열 차례밖에 안 나온다. 감독 님 혼자 48점 넣은 경기를 봤다”고 말 했다. 조 감독은 “상대가 2점 넣으면 3 점을 넣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에는 벤 치에서 리바운드와 파울만 기록했다. 3 분여를 남기고 48점이었다. 그 당시 상 황을 알았다면 50점을 넘겼을 것”이라 고 아쉬워했다.

짧은 파 4홀서 1온 시도 통계시스템 바꾼 디섐보 어프로치샷 꼴찌 후폭풍 근육 20㎏을 불린 뒤 미국 프로골프 (PGA) 투어에서 우승한 ‘헐크’ 브라이 슨 디섐보(27·미국사진)가 PGA 투어 통계시스템도 부쉈다고 미국 골프채널

함께 슈팅 포즈를 취한 명슈터 출신 조성원 LG 감독(왼쪽)과 LG 주포 조성민. 화끈한 공격 농구와 통합 우승을 다짐했다.

박린 기자

LG 공격 농구의 선봉장 조성원은 18 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왔다. 4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100점 넣으면, 100점 이상 넣는 경기를 하겠다”고 선 언했다. 지난 시즌 LG는 평균 득점 최 하위(72.6점)였다. 조 감독은 “상대가 80점대일 경우, 90점을 넣으면 이긴다. 선수들에게 ‘눈치 보지 말고 3점슛을 던져라’라고 주문했다. 특히 승부처에

서는 성민이가 두세 개 연속으로 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며 ‘조선의 슈 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년 LG에 왔지만 내림세였다. 지난 시즌에는 평 균 2.8점에 그쳤다. 다른 팀에서 조성민 영입을 원했지만, 조 감독이 거절했다. 조 감독은 “성민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슈터였다. 전성기 때는 슛 정확도 1위였 다. 나랑 같은 슈터 출신인 데다 안타까 웠다. 명예롭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수 출신인 LG 홍보담당 박도경 (45) 책임은 “선수 시절, 조 감독 막으 려고 점프했다 내려오면, 체공력 좋은 조 감독은 그때까지도 공중에 떠 있었 다”고 회상했다. 키 2m2㎝인 박 책임은

이 7일 보도했다. 디섐보는 6일 끝난 로켓 모기지 클래 식에서 최종라운드 평균 360야드, 대회 평균 350야드의 드라이브샷 거리를 기 록했다. 2005년 타이거 우즈가 기록한 341야드를 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디 섐보는 PGA 투어 샷링크(샷 통계 시스 템)의 여러 기록도 깼다. 드라이버로 얻 은 타수 1등과 퍼트로 얻은 타수 1등을 동시에 한 첫 선수다.

하지만 디섐보의 어프로치샷 기록은 꼴찌다. 컷 통과 70명 중 70위다. 엄청난 장타를 때리고, 퍼트 등 쇼 트 게임 능력까지 뛰어난 데,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 왔을까. 한국에서는 어프로 치샷이 그린 주위 쇼트 게임 으로 인식된다. 그러 나 미국 등지에서는 그린을 보고 쏘는 샷

을 가리킨다. PGA 투어에서 아이언샷 은 대개 어프로치샷이다. 파 5홀에서 우 드로 그린을 겨냥해 두 번째 샷을 한다 면 이 역시 어프로치샷이다. PGA 투어 샷링크 시스템은, 그 린 주위 30야드 이내에 떨 어진 공은 그린을 향해 친 어프로치샷으로 인 식한다. 디섐보는 이번 대회 짧은 파 4홀에서 여러 차례 그린을 목

LG와 SK에서 센터로 뛰었다. 조 감독 은 “작은 키(1m80㎝)를 극복하기 위해 매일 5번 훈련했다. 한발을 든 채 줄넘 기로 2단, 3단 넘기를 하며 코트를 계속 돌았다”고 기억했다. 요즘 LG 팀 훈련은 오전 1시간, 오후 1시간30분이 다다. 강원 양구 전지훈련 때 산악러닝을 하던 팀 전통도 없앴다. 가파른 산은 뛰지 말고 천천히 걸어 오 르라고 했다. 조 감독은 “농구를 산에 서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산을 잘 탄다 고 코트에서 잘 뛰는 건 아니다. 나도 선 수 때 산타기는 꼴찌였다”고 고백했다. 여자 프로농구 KB와 명지대 사령탑 을 지낸 조 감독은 “처음에는 훈련을 강하게도 해봤다. 짧고 굵게 하는 게 나 았다”고 설명했다. LG는 최근 대학팀 과 6차례 연습경기를 했다. 조 감독은 빠르게 공수를 전환하고, 경기당 팀 패 스를 80개 이상 하는 게 목표다. 조성민 등 선배가 먼저 자율적으로 개인 훈련 을 하다 보니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근래 한국 농구 트렌드는 수비 농구 다. 지난 시즌 평균 득점 1위도 80점대 (원주 DB, 83.5점)였다. 팀들이 안정적 으로 성적만 좇다 보니, 경기는 재미없 었고, 농구 인기도 추락했다. 조성민은 “LG에 처음 왔을 때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벽에 부딪혀 목표를 잠시 잊고 있었다. 조 감독님과 함께 염원을 이룰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표로 티샷했다. 그린 주위에 떨어진 공 이 많았다. 물론 가까운 곳에서 아이언 으로 친 샷만큼 정교하지는 않았다. 샷 링크는 디섐보의 티샷을 어프로치샷으 로 간주했다. 꼴찌가 된 이유다. PGA 투 어는 디섐보가 파 4홀에서 자주 1온을 시도한 만큼, 이러한 변화에 맞게 통계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반쯤 열렸다가 다시 닫힌 야구 경기장 출입구 코로나 재확산, 문체부 허가 안나 관중 허용 어려워져 야구팬 실망 KBO리그 선수들은 언제쯤 다시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을까. 금방이라도 열릴 듯했던 야구장 출입 구가 다시 닫혔다. 관중 입장 관련 논의 도 일시 중지됐다. KBO와 10개 구단은 관중을 맞을 준비를 마친지 이미 오래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이 다시 확산 세로 돌아서면서 계획 에 차질이 생겼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7일 “야구 장 관중보다 국민 건강과 안전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시기다. 문화체육관광부 와 계속 논의는 해왔지만, 지금으로써 는 날짜를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매일 살피고 있 다”고 밝혔다. KBO는 당초 이달 첫 주말부터 구장 별 수용 관중의 30% 입장을 허용하겠다 제17106호 40판

NC 다이노스의 홈 경기를 앞두고, 창원 NC파크 외야 관중석 출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는 목표를 세웠다. 각 구단에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3차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 했고, 구장별 방역 준비 상황을 꼼꼼하 게 체크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여겼던 광주광역시에서 지난달 말부터 확진자

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광주광역시는 결 국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 임과 행사 개최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 표했다. 야구장도 이에 포함된다. 류 총장은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위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뺀 나머

지 구장이라도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문체부 허가 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정부 지침이 나 오면 하루빨리 야구팬을 초청할 수 있 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겠 다”고 말했다. 구단들은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 고 있다. 무관중 경기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져 마케팅 및 수익 창출에 빨간불 이 켜졌다. 구단 연 수입의 3분의 1을 차 지하는 입장 수입이 전혀 없어서다. 일부 구단은 모기업 재정 상황도 좋지 않아 지원금을 요청하기도 어렵다. 한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무관중 경기 한 게임마 다 구단 수입은 4억원씩 줄어든다. 올 시 즌도 문제지만, 이대로라면 내년과 내후 년 구단 운영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 걱정했다. 당장 퓨처스(2군) 리그 일정이 예산 문 제로 축소됐다. 올 시즌 뒤에는 선수 대 규모 방출까지 예상된다. 야구장 내 입

점 매장과 주변 상권, 구단 용품 판매처 등 야구계 주변 경제 생태계도 흔들린다. KBO와 10개 구단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의 확진자 수 발표와 문체부 결정만 애타 게 쳐다보는 이유다. 다른 프로 종목도 사정은 비슷하다. 기약이 없다.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 무국장은 “문체부에서 야구장 관중석 을 먼저 개방한 뒤, 축구장 관중 입장 을 순차적으로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의철 한국프로골프 협회(KPGA) 홍보팀장은 “현재 코로 나19 상황이 좋지 않아 갤러리 입장 재 개 시점을 확정할 수 없다. 다음 달 대 회 개방도 현재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 했다. 박진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KLPGA) 전략마케팅팀장도 “임박한 대회는 무관중으로 열고, 향후 종합적 으로 검토해 갤러리 허용 여부를 확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

스포츠

2020년 7월 8일 수요일

B7

스포츠

2020년 7월 8일 수요일

B9

손흥민골키퍼 티격태격  토트넘 삐걱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결승 1국> ·양딩신 9단 ·탕웨이싱 9단

경기 중간 신경전 벌여

살그머니 역전

수비 가담 문제로 갈등하다 화해 모리뉴 수비 축구에 피로감 커져 창끝 무뎌진 손, 골 고민 깊어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심하게 삐걱댄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 었는데, 순위는 중위권(8위)에서 움직 일 기미가 안 보인다. 감독도, 선수단도 다들 초조한 표정이 역력하다. 경기 도 중 동료끼리 신경전을 벌이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신경전의 한쪽이 손 흥민이다 보니 국내 팬들도 토트넘 돌 아가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토트넘 손흥민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에버턴전에 공 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득점이나 도움은 없었지만, 4개의 슈팅(유효슈팅 2개)을 기록하는 등 공격을 주도하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교체 아 웃됐고, 토트넘은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골 장면이 아니었다. 전반 종료 직후 라커룸으로 향하던 손흥민과 동료 골키퍼 위고 요 리스(34)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요리스가 달려와 불만 을 표시하자, 발끈한 손흥민이 맞받았 다. 심상찮은 분위기를 느낀 동료들이 두 사람을 떼어놓았다. 이 과정은 TV 생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문제는 ‘수비 가담’을 둘러싼 갈등이 었다. 요리스는 경기 종료 후 취재진에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역습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제대로 압박하지 않았다. (말싸움은) 라커룸에서 흔히 벌어지는 장면이다. 우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장면 =가끔 대마포획은 인간의 능력

에버턴 수비수를 피해 슈팅하는 손흥민. 아래 사진은 전반 종료 직후 언쟁을 벌인 손흥민과 동료 골키퍼 요리스가 화해하는 모습.

손흥민도 “요리스는 우리 팀 주장이 다. 나도 (공격의 구심점으로서) 승패에 책임감을 느낀다. 지는 게 싫어 언쟁한 것뿐이며, (갈등은) 금방 풀었다”고 설 명했다. 하프타임 이후 두 선수 분 위기는 달랐다. 후반전을 앞두고 함께 그라운드에 오르며 대 화를 나눴다. 경기 후에는 요리스가 손흥민을 번쩍 들어 올리며장난쳤다. 당사자는 ‘상황 종료’를 선언했는데도 논란은 가라 앉을 줄 모른다. 부진한 성적 과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토트넘 선수단 내부에 균열이 생겼고, 그 일부

가 드러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적지 않다. 골 사냥이 최우선 과제인 공격수에 있어 ‘적절한’ 수비 가담의 범위를 논하 는 건 쉽지 않은 과제다. 손흥 민과 요리스간 논쟁이 향후 팀 내 다른 선수에 대해서도 재 연될 수 있다. 토트넘 구단 내부에서는 조세 모리뉴(57· 포르투갈) 감독의 수비 축 구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하 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모리뉴는 더 는 ‘스페셜 원’이 아니다. 현대 축구와 어울리지 않는 구식 전 술로 선수단뿐만 아니라 다니

[AP=뉴시스]

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도 불화를 빚고 있다. 1500만 파운드(224억원)에 달하 는 고액 연봉에 어울리는 지도력을 보여 주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손흥민도 고민이 깊다. 가뜩이나 “모 리뉴식 수비 축구 안에서 손흥민의 공 격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방패 역할에 참여하는 시간과 횟수가 늘어날수록, 창끝은 무뎌질 수밖에 없다. 골 욕심을 확 줄이고 수비형 윙어로거듭나야 할 까. 감독 또는 전술이 바뀌길 기다려야 할까. 차라리 공격력을 살릴 수 있는 팀 을 찾아 떠나는 게 나을까. 골을 넣고 싶 은 손흥민의 딜레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안전한 골프대회로 코로나 이겨낼게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0일 개막

KLPGA투어 9번째 정규 대회 올 시즌 국내 프로골프 투어는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로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 남자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는 지난주에야 비 로소 개막했다. 지난 해 30개 대회로 흥행 몰이한 한 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도 상반기 스케 줄이 줄줄이 취소 됐다. 이달 예정됐던

아시아나항공오픈과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이 취소됐다. 이대로라면 예정 된 23개 대회 개최가 불투명하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대 회를 새로 만든 ‘역발상’ 사례가 있 다. 주인공은 1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후원사인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70 사진)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약 1 조5000억원을 기록한 부산·경남 기반 중견 건설사다. 권 회장이 골프 대회 후 원에 나선 데는 사연이 있다. 권 회장은 김상열 KLPGA 회장(59) 과 오랫동안 친분을 이어왔다. 그런 차 에 김 회장으로부터 코로나19 여파로 대

회 수가 크게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 다. 권 회장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대회 후원사 참여를 제안받았지만, 그때는 늘 고사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선수 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장이 줄어들 어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가 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후원사 참여 배 경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부산 기장의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부산은 경북 의 성 출신인 권 회장이 중·고교 시절을 보 낸 제2의 고향이다. 특히 이 대회장은 골 프 마니아이기도 한 권 회장이 사비를 들여 13년간 준비해 2018년 문을 연 골 프장이다. 아이에스 동서오픈은 신설

대회이지만 총상금이 10억원이나 걸렸 다. 메이저급 대회로 개최된다. KLPGA 투어 일반대회 평균 상금인 7억원을 훌 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대회 기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 는 부산·경남 지역 아동을 위한 이벤 트도 마련했다. 3라운드에서 가장 멀리 드라이브샷을 날린 선수 이름으로 부 산 저소득, 결손가정 아동들에게 물품 을 기부키로 했다. 권 회장은 “대회 기 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안전한 대회 를 치러내겠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 하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이 응 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밖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 판도 흑 1로 끊는 순간 대마잡기는 물 건너 갔 다. A로 끊기는 약점이 노출되면서 6의 보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흑7로 두어 대마는 넉 점이나 잡고 살았다. 그렇다 면 끝인가. 아니다. 상변 흑집이 무너지 면서 AI는 여전히 백이 우세하다고 한 다. 기대승률 65%라는 건 1집 반 정도의 우세를 말한다. 승부는 이제부터다. 상 변이 마지막 승부처다.

AI의 참고도=AI는 백1을 첫수로 제시

한다. 흑은 2를 선수한 뒤 얼른 4로 돌아 가야 한다. 백도 5로 잇고 흑은 6으로 지 킨다. 특별할 게 없고 흑도 잘 됐다. 그러 나 이 그림은 백 우세다. AI는 A로 잇는 끝내기를 크게 보고 있다. 그만큼 미세 한 국면이다.

실전진행=실전은 백1을 선수한 뒤 3

으로 두었다. 흑도 4와 8로 수비. 이 그림 도 AI의 참고도와 비슷하게 보인다. 하 나 달랐다. AI가 갑자기 흑우세를 주장 한다. 뭐가 어떻게 다른가. 백1과 A의 차 이, 그리고 5의 괜한 손찌검. 눈에 보이 지 않을 정도의 작은 움직임 속에 승부 가 숨어있었다. 박치문 바둑 칼럼니스트

오늘의 운세 7월 8일 수요일 (음력 5월 18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36년생 반가운 소식 을 접할 수도. 48년생 새 물건을 가질 수도. 60년생 상황 파악을 잘해야 한다. 72년생 결과를 잘 예측해야. 84년생 사람을 만나 거나 새 일을 접할 수 도. 96년생 변화의 흐 름에 능동적일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7년생 효도 받을 듯. 49년생 기다리던 소 식을 접하게 될 듯. 61 년생 진행하는 일에 서 보람을 맛볼 듯. 73 년생 유쾌. 상쾌. 통 쾌. 85년생 준비 속에 골 든타임을 기다릴 것. 97년생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질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北

38년생 혼자 있지 말 고 사람들과 어울릴 것. 50년생 머릿속에 있는 것을 기록할 것. 62년생 한 사람에게 몰아주지 말고 분담 시킬 것. 74년생 양보 할 것은 양보하고 타 협하자. 86년생 단체 생활에 빠지지 말라.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39년생 마음과 현실 은 다를 수도. 51년생 나이 들어도 배우는 것을 놓지 말 것. 63년 생 한 번에 안 되고 시 행착오 생길 수도. 75 년생 진로나 집안일 로 생각 많아질 수도. 87년생 여러 가지보 다 한 가지에 집중.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0년생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52년생 한두 사 람 건너면 모두 알게 되는 것이 인간관계. 64년생 대수롭지 않 게 생각했는데 기쁨 줄듯. 76년생 보람 있 는 하루. 88년생 유익 한 일이 생길 수도.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西

41년생 비슷하지만 다르니 잘 분별할 것. 53년생 사람이 사는 것은 다 비슷한 법. 65 년생 이거나 저거나 거기서 거기. 77년생 예상하지 못했던 일 이 생길 수 있다. 89년 생 정면으로 부딪치 지 말고 우회할 것.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南

42년생 자녀 자랑, 집 안 자랑해도 된다. 54 년생 서로 대화가 통 하고 일에 탄력 붙을 듯. 66년생 뭉쳐야 뜨 게 되고 살게 된다. 78 년생 혼자 하기보다 적임자 들과 분담할 것. 90년생 이미지 좋 아지고 승승장구.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1년생 젊게 살고 낙 천적으로 살자. 43년 생 아랫사람들과 어 울리자. 55년생 안 하 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다. 67년생 힘들어 도 보람 생길 듯. 79년 생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듯. 91년 생 손실보단 이익.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2년생 내 몸은 내가 관리하자. 44년생 남 에게 맡기지 말고 직 접 할 것. 56년생 물 속은 알아도 사람은 모른다. 68년생 단 것 이 치아를 썩게 한다. 80년생 모험보다 안 전 선택. 92년생 능력 이 안 되면 하지 말라.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33년생 채우기보다 비우자. 45년생 행동 하지 말고 생각만 할 것. 57년생 때론 사람 이 안 좋을 수도 있다. 69년생 느림의 미학 이 필요. 81년생 겉으 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93년생 세상 에 공짜는 없는 법.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

34년생 삶이 아름다 운 하루 될 듯. 46년 생 꿈은 이뤄지는 법. 58년생 목적 달성하 고 성취감 맛볼 듯. 70 년생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도. 82년생 잘하 는 일 하고 일 할 맛 날 듯. 94년생 진로에 희 망이 생길 수도.

35년생 지출보다 수 입이 많을 듯. 47년생 기분 좋은 지출 할 듯. 59년생 열린 마음 갖 고 수용할 것. 71년생 자신감 갖고 도전하 자. 83년생 칭찬 듣거 나 좋아하는 일을 할 수도. 95년생 재물과 인연이 괜찮을 듯.

제17106호 40판


8~9회

건강식품/의료기 건강식품/의료기 110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다. Tel 604 544 5155/5150/5153 Email:ad@joongnag.ca

참석정원

이민/유학 이민/유학 250 학원/학교 130 교육 교육/학원/학교

금융/보험/은행 금융 보험/은행 140

서비스 (생활용품) 190 서비스/생활용품

자동차 자동차 260 식당/식품 식당/식품 210 한식과 일식을 한 장소에서!

미용 피부관리/웨딩 160 미용/피부관리/웨딩 가구/건축/인스펙션 주택 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280

법률 회계사/공증/공인번역 법률/회계사 170

의료 230 의료

부동산 부동산


Printed on July 3rd, 2020 *RESTAURANT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Pleasae call us today!

Tel: 604 544 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YAMAKO SUSHI REST. MRS. OH /ADD: 260-15355 24TH Ave,Surrey B C / F:604-985-8657 / email: yamakosushi@hot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RESTAURANTMANAGERS (2)

1 FURNISHED LARGE ROOM (1개)-가구 포함 룸 랜트 함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욕실. 침대. 책상, 화장대. WI-FI. 부엌 사용할수 있음.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15분. 버스 정류장 -앞에 주소 : 357 WEST 17TH STREET N. VAN. BC. 전화 : 1. 604: 988-0106 2. 604 : 506-5635/ YEONG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1 렌트 : 2층 남향 방 1개 / 지하실-화장실 딸린방 1개 욕실. WI-FI. 부엌 사용할수 있음. 학생 선호함 근처 3개의 고등학교 있음.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15분. 버스 정류장 -집 가까이 주소 : 214 21ST. EAST NORTH VANCOUVER BC 전화 : 778-886-2242 미세스 오.

*CHEF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more 3 years, 40 hours/week, wage: $18.00-$29.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한국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B12 전면광고

2020년 7월 8일 수요일

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