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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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0호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알래스카 길목의 서부 주들이 수상하다

27일 일일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BC주 공중보건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 (주정부 실시간 방송 캡쳐)

알버타주 일일 확진자 계속 100명 넘어 전국 사망자 주로 서부에서 발생 상황 6월 들어 한자리 수에 주로 머물던 BC주 의 일일 확진자 수가 20명대를 훌쩍 넘기 고 있고, 알버타주도 100명 이상씩 나오 고, 사스카추언 주와 마니토바 주도 매일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모습을 이어갔다. 금요일 이후 3일만에 코로나19 업데이 트를 한 BC주에서는 주말 3일간 총 81 명의 새 확진자가 나오며 누계로 3500명

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2명 늘어 총 193 명이 돼 이번 주에 200명을 넘길 것으 로 보인다. 역시 월요일에 주말 3일간 업데이트를 한 알버타주에서는 새 확진자가 지난 금 요일에 비해 304명 늘어났다. 즉 하루 평 균 100명을 넘긴 셈이다. 지난 15일 이전 만해도 100명 대 이하였으나, 이후 100명

대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말 3일간 사망자도 8명이 추가되었다. 같은 날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2명과 1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는데 일일 평균으로보면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사스카추언 주와 마니토바 주 도 7월 중순 이후 꾸준하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한 시기는 미국인들이 알레스카로 가겠다며 캐나다 국경을 통과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시작됐 다. 외국인으로 캐나다 입국시 14일 자가 격리를 해야 하고 필수적인 목적이 없으 면 육로 입국이 금지된다. 또 캐나다에서 타인과 접촉을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드 라이브 스루 식당이나 주유소만을 이용해 야 한다. 그런데 이들이 캐나다의 공원이 나 상업지역에서 버젓이 법을 어기고 다 니는 일이 목격되며 RCMP가 이들을 단 속 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여파로 BC주에서 미국 자동차 번 호판을 단 캐나다인이 폭력 피해를 당하 는 일도 발생했다. 현재 미국은 하루에 6만 명 이상의 일 일 확진자가 나오고 4000명 이상의 사망 자가 나오는 등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 고 있다. 표영태 기자

아보츠포드 블루베리 포장 노동자 15명 집단 감염 슈퍼스토어 써리, 쇼퍼스 켈로나 직원도 프레이저보건소 공공장소 위험 경고 없어 BC주의 5개 보건소에서 실시간으로 공 공장소의 코로나19 노출 위험을 알리겠 다고 했지만 프레이저보건소는 업데이트 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인에게 노출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이저보건소는 27일자로 아보츠 포드에 있는 블루베리 포장공장인 프 레이저밸리패커(Fraser Valley Packers Inc.260 Short Road)에서 15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양성환자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프레이저보건소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를 마쳤고, 확진자와

가깝게 접촉했던 직원들은 자가격리 조 치가 됐다고 밝혔다. 프레이저밸리패커는 현재 축소 운영 중이다. 프레이저보건소는 지난 23일 공 장의 한 직원이 실험실에서 양성 반응으 로 나왔을 때 해당 공장의 전염을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실시간으로 공중장소에서의 감 염 위험이 있을 경우 접촉자들에 대해 경보하는 웹사이트에는 위험 지역이 나 오지 않았다. 하지만 캐나다의 최대 유통 체인 그룹

인 롭로우주식회사(Loblaw Companies Limited)는 BC주에서 2건의 사례가 있 었다고 밝혔다. 우선 27일 써리에 있는 리얼캐네디언 슈퍼스토어(14650 104th Avenue, Surrey)에서 한 직원이 코로나19 잠정 양 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직 원은 지난 7월 15일 마지막 근무했다 고 밝혔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BC내륙보건소 관 할인 켈로나의 쇼퍼스마트 오차드 파크 (2271 Harvey Ave)에서 1명의 직원이 잠정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 당 직원은 7월 20일까지 근무했다고 밝 혔다. 표영태 기자

캐나다인 한국과 일본 중 어느 나라를 좋아할까? 미국 인식은 부정적 평가 높아 피가 끌려 영국에 가장 호의적 캐나다인이 주요 국가에 대해 어떻게 생 각하는 지에 대해 미국에 대해서는 부 정적 생각이 커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설문전문기업인 Research Co.이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15개 국가를 대상으로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은 매우 긍정적 이다가 13%, 긍정적이다가 48%로 긍정 평가가 61%였다. 한국에 대해 부정적이 다는 16%, 매우 부정적이다는 7%로 나 왔다. 15개국에는 북한도 포함됐는데, 북 한에 대해 긍정 평가는 13%, 그리고 부 정 평가는 72%에 달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32%만이 긍정적이었 고 62%가 부정적이었다. 영국에 대해서 는 73%의 긍정 평가와 14%의 부정평가 로 가장 좋은 인식을 보였다. 일본은 70% 의 긍정평가와 16%이 부정 평가로 2번 째로 높아, 프랑스의 69%의 긍정평가와 17%의 부정평가보다 더 좋게 인식됐다. 캐나다와 유대관계가 좋은 유럽 선진

국인 독일은 67%의 긍정평가, 이탈리아 는 69%의 긍정평가를 받았다. 최근 이 민자와 방문자 주요 유입국인 멕시코도 54%의 긍정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동의 두 맹주인 이란은 16%, 사우디아라비아는 20%의 긍정 평가에 머 물렀고, 공산 진영의 두 맹주인 러시아 는 26%, 중국은 21%의 긍정평가를 받았 다. 또 인도는 37%, 그리고 베네주엘라는 33%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이들 나라는 모두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월등이 높 았다. 한국에 대해 BC주민의 긍정평가는 67%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사스카추 언/마니토바주가 76%로 가장 높았고, 온 타리오주가 52%로 가장 낮았다. 현재 온 타리오주에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 고 있으나 제대로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 지 못해 부정 평가도 27%에 달하는 유일 한 주가 됐다. 연령별로 보면 18-34세는 64%가 긍정 평가를, 35-54세는 54%, 그리고 55세 이 상은 64%로 나와 주요 경제활동인구로부 터 비호의적인 인식을 받고 있었다. 표영태 기자

한국 온라인 여권 재발급신청 서비스 시범 시행 연말까지 모든 재외공관으로 확대 예정 여권용 사진 규정 위배 되면 접수 불가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정부혁신의 일환 으로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협력하여 28일(화)부터 국내외 일부 지역에서 온라 인 여권 재발급신청 서비스를 시범 시행 하고, 이를 올 연말까지 국내외 모든 여 권사무대행기관 및 재외공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 시행 재외공관에는 캐나다 의 공관은 포함되지 않았고, 주시드니총 영사관과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주영국 대사관 등 10개소가 해당됐다. 국내는 충 북 청주시 서원구 등 7개소에서 시행된 다. 온라인 여권 재발급신청 서비스는 국내의 경우 정부24(http://www.gov.kr),

국외에서는 영사민원24( http://consul. mofa.go.kr)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 다. 온라인 여권 재발급신청 서비스는 일 반 전자여권 재발급 신청자를 대상으로 시행되지만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 생 애 최초 전자여권 신청자, 외교관·관용· 긴급 여권 신청자, 병역미필자(대상의 경 우)는 직접 민원창구에 방문하여 신청해 야 한다. 온라인 서비스 특성 상 민원인 본인이 직접 여권사진 파일을 홈페이지에 등록 해야 하므로, 외교부 여권안내 홈페이지 (http://www.passport.go.kr)에서 여권용 사진 규정 확인이 필요하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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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조국 수호 세력이 만든 건 검찰 개혁안인가, 장악안인가 지난해 9월 말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은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시장 선거 개입과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사건 등으

를 발족하면서 김남준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민주사회를

로 정치적 위기를 경험했던 집권층이 권력 수사의 가능성을 아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인 김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천정배

예 잘라버린 것이다. 검찰총장은 서면을 통해 고검장에게만 수사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후

지휘를 함으로써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하

보의 법률지원단 활동을 했다.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대 1년 후

는 주장도 국민을 우습게 보는 궤변이다. 권고안대로라면 법무부

배인 김 변호사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된 김용민·

장관은 검찰총장 대신 6개 고검장에게 수사지휘를 할 수 있게 된

이탄희 변호사 등도 16명의 위원에 포함됐다. 정치적 편향성을 놓

다. 제왕적 검찰총장을 없애겠다면서 법무부 장관에게 제왕적 권

고 위원회 출범 때부터 논란이 있었다.

한을 주는 것이 과연 민주적 통제 방안이라고 생각하는가. 최근

이 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박탈’을 골자로 한 검찰 개혁 권고안은 조국 수호 세

국회 답변 모습을 보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법무부 장관

력의 검찰 장악안이라는 지적을 받게

검찰총장 대신 제왕적 법무장관이 수사 지휘

됐다. 과연 ‘이 정부가 미래를 바라보

윤석열 죽이기로 국가 형사사법 체계 위기

에게 수사지휘권을 주고, 검찰총장 은 행정사무만 총괄할 수 있는 권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한만 남겨둔다면 권력층의 부패와

고 국가 형사사법체계를 개혁해 검찰 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의지가 있는 것일까’라는 회의

범죄는 어떻게 수사하겠다는 것인 지 알 수 없다.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

적인 물음만 갖게 한다.

시행령에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뒤 수사를 개시하라는 조

권고안의 핵심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이를 전국

항을 포함시키는 등 ‘윤석열 죽이기’가 이 정부 곳곳에서 진행되

6개 고검장에게 나눠주라는 것이다. 권한과 책임의 분산이라는 측

고 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 이어 검찰 수사까지 청와대의

면에선 외견상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속내와 대

통제하에 둔다면 중국 공산당의 지휘를 받는 공안과 뭐가 다른

안은 고약하기 짝이 없다.

지 묻고 싶다.

조국 사건을 계기로 이 정권 사람들에게 ‘우리 윤 총장’에서 ‘눈

개혁위의 권고안이 시행되려면 검찰청법 등의 개정이 있어야

엣가시’와 같은 존재로 전락해 버린 윤석열 총장이 더 이상 수사

한다. 국회는 나라의 부패지수를 줄이고 국민이 진정 바라는 공

에 간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꼼수로 볼 수 있다. 청와대의 울산

정과 정의가 무엇인지를 진지한 자세로 접근해 줄 것을 촉구한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무리수가 무리수를 낳는 임대차보호법 정부 여당이 임대차보호 3법(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 상한제, 전·

5% 이상 올릴 경우, 법 시행 이후 임차인이 그 차액을 돌려받을 수

월세 신고제)의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주거 약자 보호라는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전세금을 다른 용도에 써버린 집주인이 선선히

정책 의도와는 달리 현장에서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벌써 서울

응할 리 없어 각종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집주인이 거짓 사유

을 중심으로 전셋값 폭등과 전세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법 시

로 계약 갱신을 거부할 경우 세입자가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행 전에 미리 전셋값을 올려 받는 사례와 함께 법 적용을 피해 임차

하는 안도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 ‘거짓 사유’의 기준 등을 놓고 집주

인을 내보내는 집주인이 많아지면서 전세대란 조짐마저 보인다. 두어

인과 세입자 간 갈등만 커질 우려가 있다. 무엇보다 사적 계약 관계

달 전보다 전셋값이 수천만~수억원씩 뛰면서 신혼부부나 세입자들

에 국가가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의 한숨이 깊어졌다. 얼개가 드러난 임대차보호법 정부 안은 전세계

임대차보호법안의 부작용은 이미 여러 차례 경고됐다. 집값 대

약을 ‘2+2년’(1회 연장)으로 하고, 계약 갱신 때 임대료 인상률을 5%

책이 실거주 요건을 강화하고 보유세를 올리는 쪽이 되면서 전세 수 요가 가뜩이나 급증했다. 이런 시점에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소 급입법과 지나친 재산권 침해에 따른 위헌 소지는 여전하다. 정부 안은 계약갱신청구

소급입법 등 위헌 소지에도 법안 통과 강행

전세 시장에 충격을 주는 법안을 추진

현장에선 전세 대란 조짐에 세입자들 한숨 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의문이다. 임

권제를 기존 세입자에게도 적용하도록 했 다. 제도 시행 초기 임대료 급등 우려를 줄이겠다는 의도이긴 하지

대 의무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1989~1990년 전셋값 폭등 사례를 잊은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만, 소급입법 논란이 일고 있다. 당정은 2018년 상가임대차보호법 개

여권은 악화한 부동산 민심에 여러 대책을 속전속결로 밀어붙

정 때도 소급 사례가 있어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위헌 소지 여부

이고 있다. 그러나 수요와 공급의 시장 원리를 무시하다 보니 온갖

는 별개 문제다. 상가임대차보호법의 소급입법은 지금까지 위헌 소송

졸속이 난무한다. 무리수를 다른 무리수로 땜질하는 형국이다. 어설

밴쿠버 날씨 오늘(수)

이 제기된 적이 없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다.

픈 시장 개입은 정책 의도와는 달리 세입자의 고통만 키운다. 시장

29° /16°

소급입법이 되면 법 시행 전에 미리 올린 임대료의 처리를 놓고도

에 충분한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신호를 먼저 보낸 후 정교한 정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 정부 안은 법 시행 전에 집주인이 전세금을

책을 펴는 것이 순서다. 맑음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33° /17°

27° /15°

2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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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화이트 파인 비치 노스지역 수영 금지

“매춘 유혹 안통하자 채 교수 무참히 살해”

이콜라이 대장균 발견 메트로밴쿠버의 유명한 내륙 호수 수영장 이 수영 금지 지역으로 묶였다. 프레이저보건소는 사사맷호수(Sasamat Lake)의 북동쪽에 위치한 화이트비 치 노스지역에서 100밀리미터 당 200개 이상의 이콜라이(E.coli) 박테리아가 발견 돼 수영 금지를 시켰다고 밝혔다. 이 경우 수영 뿐만 아니라 물가에서 활 동도 자제해야 한다고 보건 당국의 가이 드 라인에 나와있다. 이번 이콜라이 바이러스 발견 원은 호 수에 있는 캐나다 거위들 때문으로 보건 당국은 추측하고 있다. 여름에 메트로밴쿠버에서 가장 많은 야영객들이 찾는 곳으로 벨카라지방공원 의 핵심 휴양지역이기도 하다.

애리조나 주립대 채준석 교수 살해 정황 공개 3명 청소년 사체 유기하고 루이지애나로 도주

지난 주말에 메트로밴쿠버의 여름 더 위가 찾아오자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 들 기도 했다. 그러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해 호수로 향하는 베드웰베이로드(Bedwell

Bay Road)에 불법 주차가 기승을 부려 포트 무디 경찰이 강력 경고하고 단속을 할 정도였다. 표영태 기자

코로나 재확산에 경제 회복 제동, 고용·소비 선순환 중단 위기 감염 공포까지 악재로 작용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용과 소비가 선순 환하지 못하며 경제 회복에 제동이 걸렸 다.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건축, 부동산, 일부 제조업도 언제까지 버틸지 단언할 수 없다. CBS 뉴스는 지난 5월 반짝 회복했던 경제가 확진자 수 400만명을 넘어서는 공 중보건 위기관리 실패 탓에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고용 불안이 소비 감소를 낳고 감염에 대한 근본적인 공포까지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우선 진정됐나 싶었던 실업수당 신청 규모는 최근 다시 늘어 250만명 선에 달 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에서 실업자가 늘며 전체의 4분의 1을 차

지했다. 미국 최대 유전 서비스 업체인 슐룸 베르거는 전체 인력의 4분의 1인 약 2 만1000명을 감원했고, 유나이티드 항공 은 미국 내 절반에 가까운 3만6000명을 올가을 해고한다. 일자리 불안감이 커지 며 AP통신 여론조사에서 다시 이전 일 터로 복직을 예상한 근로자 비중은 지난 4월 80%에 가까웠던 것이 최근에는 절반 에 못 미쳤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해고가 늘 고 소득이 줄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 히고 있다”며 “현재 일을 하는 근로자라 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소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소매점을 찾는 유동인구가 독

는 최정아씨가 지난 2017년12월 피해 자 지윤희씨의 남편 지상림씨와 공모 해 지씨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 1급 살 인 혐의를 적용, 11년형을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 1월 유죄를 인정했다.

"처음에는 매춘으로 유혹해 돈을 갈취하 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자 무자비한 폭행 으로 사망케 했다" 애리조나 주립대 연구교수로 활동하다 지난 3월 실종됐고, 지난 주 쓰레기 매립 장에서 숨친채 발견된 채준석 교수에 대 한 살해 정황 일부가 법원 서류를 통해 공개됐다. 애리조나 매리코파 카운티 법원은 수사 기록을 통해 올해 18세인 하이비언 이젤, 개브리얼 오스틴 그리고 또 한명의 용의 자가 지난 3월 25일 메트로 피닉스 지역 에서 만났으며, 텐트 생활을 하던 이젤과 오스틴이 채 교수에게 매춘을 미끼로 돈

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이젤이 폭 행에 나섰다고 27일 공개했다. 이들 범인들은 범행 직후 채 교수의 시 신과 살해 도구로 쓴 망치를 비닐에 싸 버리고, 채 교수의 차량으로 루이지애나 로 도주했다. 결국 이후 조지아로 이동하 던 이들은 도난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 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용의자들에게는 현재 1급 살인과 무장 강도, 차량 절도 등의 혐의가 적용됐으며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한편 채 교수의 시신은 지난 17일 애리 조나 서프라이즈 지역의 매립장에서 발견 됐다. 미주 중앙일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사라지나

립기념일 연휴 직전에 내려진 자택대피 령 탓에 지난 4일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 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소비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무디스 인베 스터 서비스’는 “락다운이 없었어도 대 면 서비스로 이뤄지는 경제 활동은 감염 에 대한 공포로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 고 분석했다. 사상 최저 수준인 모기지 금리 덕분에 주택 신축과 판매는 꾸준하고, 자동차 등 일부 제조업은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CBS는 바이러 스가 종식되지 않으면 긍정적인 지표도 언제 부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설지 모른 다며 “바이러스와 전쟁의 진짜 끝은 성공 적인 백신 개발뿐”이라고 전했다. 미주 중앙일보

중가주 홀리스터 한인 아내 살해범 11년형 중가주 홀리스터 한인 아내 살해범 중 공범인 최정아(47)씨에게 11년 형이 선 고됐다. 샌베니토링크 닷컴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6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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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모 혐의를 받는 남편 지씨 는 이미 유죄 평결을 받은 상태로, 최 대 25년에서 종신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도됐다. 미주 중앙일보

코로나 사태로 할러데이 쇼핑시즌의 개 막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 전야에 일 부 매장에선 길게 늘어선 쇼핑객들의 모 습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월마트가 지난주 올해 추수감사절에 영업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타겟 과 딕스 스포츠 굿즈도 지난 27일 폐점 계획을 전격 발표하고 나선 것. 추수감사절은 전통적으로 휴무일이나 대형업체들이 매출 증대를 위해 블랙프 라이데이 하루 전인 추수감사절 오후부 터 세일 행사를 시작함에 따라 연말 쇼 핑 개막일로 자리 잡았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단순 쇼핑 행사라기 보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제품들을 최저 가에 구매할 수 있고 업체들에게는 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날이자 차기 년도 전망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 미가 있다. 타겟의 브라이언 코넬 대표는 이날 자 사 블로그를 통해 “의문의 여지가 없이 올해 할러데이 시즌은 예년과 매우 다를 것”이라면서 “쇼핑시즌에 사람들이 몰리 는 것을 막기 위해 할러데이 쇼핑 프로 모션을 10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딕스 스포츠 굿즈 에드 스택 회장도 이

날 성명을 통해 오는 11월 25일 정상영 업을 한 후 추수감사절 휴무에 들어가 며 27일 영업 스케줄은 추후 공개하겠다 고 전했다. 월마트의 존 퍼너 대표는 지난 21일 직 원들에게 보너스 지급 계획과 함께 전통 을 깨고 올해 추수감사절에 휴무하겠다 는 내용의 통지를 했다. 월마트는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크리스마스를 제외하 고 연중 휴무일 없이 추수감사절에도 영 업했다. 월마트 측은 추수감사절 전날에 는 정상 영업을 하며 블랙프라이데이 개 장 시간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도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을 예년보다 서둘 러 핼러윈 직후부터 시작할 것을 고려하 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대형 메이저 리테일 체인점들이 코로나 확산 예방 차원에서 추수감사절 휴무를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 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노동자 권익단체 등은 추수감사 절 영업과 관련해 직원들도 이날만큼은 각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 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주 중앙일보


A4 전면광고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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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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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외교관 성추행 의혹  정상 통화서 언급 국제망신 당사자 사건 직후 뉴질랜드서 귀국 1개월 감봉 받고 다른 공관 발령 올 2월 체포영장 나와 수면 위로 뉴질랜드 총리, 협조 요청 가능성 청와대는 28일 저녁 문재인 대통 령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와 정상 통화를 했다며 1800자 분 량의 서면 브리핑 자료를 내놓았 다. 1700여 자는 덕담이었다. 아던 총리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 장 후보로 뛰는 걸 언급하며 “유 력한 후보로 안다. 매우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고 들어 관심을 갖 고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맨 끝 문장의 마지막 20 자는 역대 정상 간 대화록에선 볼 수 없는 초유의 문구였다. ‘우리 외교관 성추행 의혹 건’이었다. 뉴 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고위 외 교관이 뉴질랜드 국적의 현지 직 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다. 청 와대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아던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청와 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아던 총리가 성추행 사건과 관련 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

는지는 외교 관례상 밝히기 어렵 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개 브리핑 자료에 해 당 문구가 담길 정도라면 아던 총 리가 문 대통령에게 먼저 해당 사 건을 언급하며 강하게 협조 요청 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실 뉴질랜드 현지 언론들은 2017년 말께 한국 외교관 A씨가 대사관 직원에게 세 차례에 걸쳐 의사에 반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다. 외교 부에 따르면 A씨는 자체 조사에 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한다. 이 사건이 있고 나서 얼마 안 가 A씨는 한국에 귀 국해 감봉 1개월 징계 처분을 받 았고, 이후 아시아의 한 공관 총 영사로 발령받았다.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건 2년여 뒤인 올해 2월 28일 뉴질 랜드 웰링턴지구 법원이 A씨에 대 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다. 외 교부는 당초 현지 언론들이 이 사

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체포영 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자, “외교관의 특권 및 면제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 했다”고 해명했다. 또 “아직 사안 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점과 개 인정보 보호 필요성을 감안해 현 단계에서 답변하는 게 적절치 않 다”고도 설명했다. 그런데 이후 뉴질랜드 언론은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며 A씨 얼 굴과 이름, 현 근무지까지 공개했 다. “한국 정부가 성범죄 외교관 을 비호하고 있다”는 논조다. ‘면 책특권 및 무죄추정 원칙’을 강조 한 이상진 뉴질랜드 대사의 언급 까지 문제삼고 있다. 김인철 외교 부 대변인은 28일 “보도에 되어 있듯 (외교관) 특권 면제 등을 거 론하며 특정인을 보호하고 있거나 그렇지는 전혀 않다”고 했다. 수사 협조와 관련해서는 “뉴질랜드 정 부 측에서 ‘한국 정부와 소통을 계속 해나가겠다’는 취지로 답변 했다”며 “(한국 정부도) 뉴질랜드 측하고 소통을 하고 있는 상황”이 라고만 언급했다. 이유정·윤성민 기자 uuu@joongang.co.kr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07.28. 청와대제공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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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형성하며, 한국과 캐나다

단 단원 모집

의 상호발전에 기여할 수 있

연주를 통해 개개인의 실

는 역량 있는 인재 양성을

력 향상을 목표로 하며,정기

위해 ‘한인 차세대 대학 온

연주, 크리스마스연주, 초청연

라인 과정’을 개설하고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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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등을 갖음 우수 단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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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협연의 기회 모든 단원에

일부터 8월 29일까지 매주

나바이러스 감염때문에 어려

게 certficate를 주며, 봉사시

토요일 오전 10시-12시, 월

움을 겪고있는 소외된 어르

간도 부여 학년: grade 6-

요일 오후 6시 30분-8시 30

신들을 대학생들과 함께 힘

대학생 오디션 곡: 자유곡 1

분. (각 2시간 총 7회) 참

을합하여 도와드리려하고 있

곡(RCM level 4이상) 영상

가대상: 39세 미만의 차세

습니다. 쇼핑, 배달 등 도

으로 보냄 마감: Aug 27(

대 30명(선착순) 수강과

움이 필요하신분은 노인회

그전이라도 완성되시면 보내

목: 캐나다 창업회계 상식(이

사무실 604- 255-6313 혹은

주세요) 보내는 곳: port-

원배 경제학 박사), 일본 제

UBC 학생 대표: 604-354-

moodyyso@gmail.com 문

국주의의 흥망과 오늘(박승

2535 로 메세지 바랍니다.

의: 604-817-1779/604-209-

원 인문학당 대표), 차세대

0569

평생건강관리(박영신 의학박

열린 대학 개강 안내

사), 다문화주의와 인종차별(

매주 (금) 오전10:30-12:00

온라인 (Zoom) 참가 방법 강좌

문영석 종교인류학 박사), 멘

에 유기농 재배법/전문가 윤

일시: 7월 21일(화) 부터-8

토 초대석(황선양 OKTA 회

승서 강사의 발표 이밖

월 20일(목)까지 총 10회, 매

장), 2030 포럼, 차세대 네트

의 다른 과목은 본지의 광

주 (화),(목) 오후 2시-4시 

워크 형성.

고를 참조 장소: 한인회관

대상: 늘푸른 장년회 온라인

참가방법: Zoom 프로그

1320 E. Hastings Street,

화상교육(Zoom) 참가 희망자

램을 통한 화상 교육 참

Vancouver V3L 1G3 문

로 참가 방법을 알고자 하는

가비: 무료(단 늘푸른 장년

의: 604-255-6313

분 각 회차 별 10명 이내로

회 및 청년회 회원 우선 등

서 휴대폰, 타블렛 PC, 랩탑

록) 특전: 전 과정(7회) 연

알레그로 앙상블 연주자 모집

지참자 장소: Art Factory(

속 참석자 중 10명을 추첨

유스 그룹 (연령별, 연

한남마켓 미담 옆/111D-4501

하여 $40 상당의 아마존 전

주실력 RCM Gr.4~10)

North Rd, Burnaby, BC) 

자상품권 증정. 한인 차세

Junior 8~12, Intermedi-

강사: 정성환(전화: 604-202-

대 대학 수료증 발급. 문

ate 13~18, Senior 18~30

7468) 문의: 늘푸른 장년

의: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

전공자: 음대 전공자,

회 604-435-7913/kessc2013@

년회(604-435-7913, Email:

2Professional,RCM ARCT Level  피아노, 현, 관,성악 (솔로,듀오,트리오,4중주) ( 인터뷰: 자유곡 1곡) 문의: 디렉터 604.505.4187  후 원: 밴쿠버 예술인 협회

gmail.com

kessc2013@gmail.com)  참조: 캐나다 한인 늘푸

한인 차세대 대학 온라인 과

른 청년회(http://cafe.daum.

정 참가자 모집

net/KUVA), 캐나다 한인

차세대 상호간 친목도모와

늘푸른 장년회(http://cafe.

정보교환 등을 통한 네트워크

daum.net/KES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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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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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한인신협은행] -영업시간 변경 안내 COVID-19와 관련하여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 바이러스 확 산방지의 일환으로 3월 21일부 터 영업시간을 아래와 같이 변 경하오니, 멤버분들의 양해를 구하고, 온라인 뱅킹 및 ATM 사용을 부탁드립니다. (월),( 금): 오전9시 30분-오후5시 ( 화),(수),(목): 오전9시 30분-오 후 3시 (토): 휴무 이민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 모자익에서 영주권 소지 자분들에 한해 응급대응혜 택 신청을 도와드립니다. 도움 이 필요하신분은 전화나 이메 일을 남겨주세요. 문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 mosaicbc.org

[ISS of BC 코퀴틀람] -긴급 보조금 및 정착서비스 안내  코로나로 인한 CERB, BCTRS 등 각종 정부 보조금 및 영주권자들의 PR카드 갱신, 시 민권 신청, 교육, 취업에 관한 무료 서비스를 각 개인의 사정 에 맞춰 신속, 정확한 정보들 로 지원 근무시간: (월)-(금), 오전 9시-오후 4시 30분 문 의: 이사벨 리(ISSofBC 한인 정착상담인)에게 이메일 isabel. lee@issbc.org 또는 778-2847026 [석세스 리치몬드센터] -노령연금관련 OAS/CPP 온라인 설명회 일정: 7월 29일(수) 오전 10시오후 12시 내용: 서비스 캐나 다 직원으로 부터 듣는 캐나다 노령연금 제도 문의: 영주권 자분들만 참여가능. 등록시 영 주권카드를 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람. 604-330-7481/ kathy. kim@success.bc.ca

[써리 석세스] - 캐나다 응급대응혜택 (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직통전화/ 이 메일/ 온라인으로 계속 서비 스 제공함. 기존에 제공하 던 모든 서비스는 물론 특별히 COVID-19 관련 연방정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들을 집중하여 도와드림. 캐나다 응급대응혜택(CERB), BC 임 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  문의: 장기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 bc.ca -한인 경찰로 부터 듣는 개 인정보 도난과 사기를 피하 는 방법 일시: 8월6일 (목)오전 10 시-오전 11시 Zoom을 이용 한 온라인 워크샵, 등록 후 참 석자에게 링크를 보내드림  강사: 써리 시 연방경찰관 (Constable Jae Kim)내용: 개인 정보 도난/개인 정보 도 난을 피하는 방법/사기의 종 류/사기를 피하는 방법 문 의: 장기연 236-880-3071 또는 esther.chang@success.bc.ca 선착순 예약마감

[그랜빌 석세스] 일시: 7월 29일 (수), 오전 10 시-오후 12시 강사:오승희 회 계사 내용: COVID19에 정 부 보조/혜택에 대해 CRA 감 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하시나요? “세금 감사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 드 립니다”./CERB /CESB 자격 이 안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CEWS/CEBA 자격 및 가 능한 감사 영역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할까요? 등 문의: 김 민정 스텔라(Stella MJ Kim) 604-335-2309 /Email: stellak@success.bc.ca

‘신의 직장’ 마사회, 공기업 첫 구조조정 임박 코로나 비상경영대책’ 보고서 입수 “인원 10% 감축, 전 직원 무급휴직” 노조 반발하자 아직 확정 아니다 정규직 된 비정규직은 제외 논란 한국마사회가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 ‘ 신의 직장’이라 불리며 안정된 고용과 높은 임금을 상징했던 공기업에도 코로나19발 구조조 정의 삭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현재 인원 10% 감축, 전 직원 무급휴직” 28일 중앙일보가 입수한 마 사회 임원회의 ‘비상경영대책’ 보고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8월 10일부터 31일까지 3주 동 안 전 직원 무급휴직 실시를 결정했다. 명예퇴직·희망퇴직을 포함해 현재 인원의 10% 이상 을 줄이고, 전 직종의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이 기간에는 경마 사업도 중 단하고 휴업에 들어간다. 코로 나19로 무관중 경기를 계속하 면서 적자가 쌓이자 출혈을 줄 이기 위해서는 인력 구조조정 카드를 꺼낸 것이다. 또 무급휴 직·휴업을 통해 직원 급여 삭 감·반납 조치도 실시한다. 복리 후생 비용은 전액 삭감할 방 침이다. 지난 주말 사측이 이러한 구

조조정안을 확정하자, 노동조 합은 즉각 반발했다. 마사회 노 조는 입장문을 통해 “근로자의 동의가 없는 무급휴직은 불가 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해놓고 무급휴직 돌입을 감행하는 저 의가 뭐냐”고 비판했다. 노조 반발에 마사회 측은 구조조정 안을 확정한 것은 아니라며 한 발 물러섰다. 마사회는 "관중 입장 재개 여부에 따라 노조 와 경마유관단체와 협의를 통 해 자구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 고 밝혔다. 그러나 구조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코로나19로 올해 경마 수익이 전무한 데다 관중 입장 을 재개하더라도 고객 수용 가 능 규모는 전년 대비 2.5~10% 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 문이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길 어지면 내년에도 긴축재정(올 해 예산의 70% 수준)이 필요 한데 마사회 측은 이를 위해서 올해 말까지 3500억원의 가용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마사회 내부에서는 최악 의 경우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적자 전환할 수 있다는 위기감 이 팽배하다.

“정규직 전환 인원은 구조조정 서 제외”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 계획 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에서 정규직화된 직원은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고 짧은 시간 일하는 이들까지 감축할 필요 는 없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 다. 그러나 ‘인국공(인천국제공 항) 사태’로 문재인 정부의 정 규직화 정책에 대한 여론이 악 화한 가운데, 정규직 전환 직 원까지 정리하는 것은 부담으 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마사회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규직 전환 대상이 라고 해서 구조조정 대상에서 빼는 것은 또 다른 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입 사원 채용 을 중단하기로 한 점을 감안하 면 청년 취업 준비생만 역차별 한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김상 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마 사회는 시장 실패를 보완하는 공기업이 아니라 일반 사기업처 럼 수익을 추구하는 곳(준시장 형 공기업)"이라며 "경영상황이 안 좋아지면 당연히 전반적인 비용 절감과 원칙에 입각한 구 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사회가 구조조정까지 비 상경영대책까지 마련한 것은 코로나19로 관중을 받지 못하 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 이다. 마사회법상 경마는 반드 시 '경마장 안'에서만 해야 한

[아름다운 상담센터] -대면상담 시작 상담 분야: 우울증, 불안장 애, 트라우마, 부부갈등, 부모자 녀관계 개선, 중년/노년기 상담, 학교적응문제, 직장보험혜택 등 문의: 604-626-5943 (COVID 19, 대면 상담전 설문지 작성 필요), vmcc15300@gmail.com 주소: 200-5050 Kingsway, Burnaby (메트로타운 몰 근 처) 101-20353 64 Ave, Langley (랭리 코스코 근처)

다. 관중을 받지 못하면 수익 을 낼 방법이 없다. 마사회는 지난 5월 6일과 지난달 17일, 지난 16일에 관중 입장을 허용 해 달라고 정부에 3차례 요청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코로나 19 재확산 이유로 요청이 무산 됐다. 28일에도 정부와 관중 허 용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미뤄 졌다. 코로나19 확산 위험까지 무릅쓰며 사행산업을 지원해야 하냐는 반대 여론에 정부가 경 마장 문은 쉽게 열지 못하고 있 기 때문이다. 관중에 사활을 건 한국과 달 리 외국은 온라인 경마로 대 체 수익을 올린다. 오히려 코 로나19 전파 우려에 관중 입장 은 물론 경주 자체도 금지했다. 대신 한국의 경주 영상을 사서 온라인으로 경마를 하고 있다. 마사회 측에 따르면 지난달 19 일 재개된 국내 무관중 132개 경주는 미국·영국·호주 등 7개 나라에 수출됐다. 경주 재개 2 주차부터는 수출국을 8개로 늘 렸다. 한국은 관중은 못 받으면 서 경주만 하고 있지만, 외국은 한국의 경주 영상으로 경마하 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 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마사회는 외국처 럼 한국도 온라인 경마를 할 수 있게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 하고 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사행산업 조 장 우려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꺼린다. 온라인 경마를 허용하 면 경마가 무분별하게 퍼질 수 있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 다. 이에 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온라인 경마는 본인 인증 과 정을 거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통제하기가 쉽다"고 반박한다. 말 산업 업계 관계자는 "상황 이 좋을 때는 정부 정책에 공기 업을 활용하면서 위기에는 뒷 짐만 진다"며 "경마 산업을 살 리기 위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 장했다.

세종=임성빈·김남준 기자 한국마사회가 직원의 10% 이상을 감축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과천 렛츠런파크 경마장 에서 무관중 경마가 재개된 모습.

중앙포토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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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9일 수요일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전

종합 단기 4353년 (음력 6월 9일)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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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10월 서프라이즈? 트럼프 백신 공장 달려갔다 <노바백스 위탁제조 시설>

모더나, 성인 3만 명 대상 3상 돌입 파우치 “감염 60% 줄이는 게 목표” 트럼프 11월 대선 전 개발에 올인 모더나에만 10억 달러 파격 지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첫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모더 나는 마지막 임상시험에 들어간 코로나 19 백신의 개발 속도를 높여 올 연말까 지 백신을 배포할 계획이다. 앤서니 파 우치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 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성공 여부를 11월이면 알 수 있을 것이 라고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성인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코 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고 발표했다. 대규모 인원을 상대로 하 는 3상 시험은 백신 개발의 최종 단계다. 이 단계에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 증되면 대량 생산과 보급이 가능하다. 모더나의 3상 임상시험은 3만 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진행한다. 피실험자

중 절반은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하고, 나 머지는 가짜 약을 투여받는다. 두 집단 의 상태를 비교해 백신의 효과와 부작 용을 확인한다. 모더나는 NIAID와 공 동으로 백신을 개발해 왔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 원장은 이날 성명 에서 “올해 말까지 안전하고 효험 있는 백신을 배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 다. 계획대로 된다면 시중에 본격적으 로 보급되는 건 내년부터다. 모더나는 연 5억 회에서 최대 10억 회 투여분을 만 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우치 소장도 모더나 백신에 기대감 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CNBC·폭스뉴 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에는 지금까지 적용한 적이 없는 새로운 기술이 사용됐다며 “백신의 안정성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60%가량 줄이는 것을 일단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감염 위험을 60% 감소시키는 게 쉬운 일은 아 니다. 그러나 모더나 백신이 그 이상 효과 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3상 임상시험 결과는 이르면 10월, 늦

2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있는 후지필름의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 공장을 방 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원료약을 위탁 생산한다. [로이터=연합뉴스]

어도 11월에는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3 상까지 통과하면 내년 초 코로나19 백신 수천만 개를 생산·보급할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백신을 최소 두 차례 투여해야 할 가능성이 있 는 만큼 생산량에 따라 접종 가능 인원 이 제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언론은 모더나와 함께 다국적 제 약사 화이자도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

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3상 이 성공한다면 이르면 10월 보건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말까지 5000만 명(각 2회 투약·총 1억 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하겠 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모더나 백신 3상 임상시험 진입 소식 이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은 2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있는 후지필름의 다이오신스 바이오테

크놀로지스 공장에 달려갔다. 일본 후 지필름의 자회사로, 미 바이오기업 노 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원료약 제조를 위탁받았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에게 뒤진 트럼프는 코로나 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백신 조기 개발 을 독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초고속 작전’을 가동해 코로나19 백신 신속 개발을 지원해 왔다. 미국 정 부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지원받은 모더나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 면 ‘초고속 작전’ 첫 성공 사례가 된다.  과기부 국산 백신 내년 9월 예상=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 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 과 관련해 “계획대로라면 내년 9월에는 국산 백신이 나올 것 같다”며 “우리가 알기로는 내년 8월 (개발) 완료되고 9월 식약처 승인 신청을 하면 아마 내년 하 반기 말 전에는 접종도 가능할 수 있다 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평창 소녀상 앞 무릎꿇은‘아베 사죄상’ 스가 “한·일 관계에 결정적 영향” <관방장관>

일본 공개반발에 내달 제막식 취소 ‘아베 사죄상’이 한·일 관계에 또 다른 해결을 확인했다는 (2015년 12월) 일·한 은 위안부 소녀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일본 정부 “외국 지도자 예우 고려해야 악재로 부상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계속 강하게 요구 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 국내 경기 침체와 재계 요구를 반영해

일본 언론이 보도해 문제삼은 강원도 평창 한국 자생식물원의 ‘영원한 속죄’ 조형물. [연합뉴스]

제17121호 40판

偉) 일본 관방장관은 28일 오전 정례 브 리핑에서 ‘아베 사죄상’으로 불리는 조 형물이 한국에 설치된다는 소식과 관련 해 “사실이라면 일·한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비판했다. 그는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국제 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도 “표현의 자유는 분명히 있지만, 그렇 다 해도 만약 이런 상이 설치된 게 사실 이라면 국제 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전날 강원도 평창 한국 자생식물원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 본 총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의자에 앉

됐다고 전했다. 조형물의 제목은 ‘영원 한 속죄’다. 당초 한국자생식물원 측은 다음 달 10일 제막식을 열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 이었지만, 논란이 일자 행사를 취소하 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 압류 자산의 현금화 조 치가 실행될 경우, 강력한 대항 조치를

한국과 출입국 완화 협상을 시작한다는 계획도 최근 밝혔다. 외교부는 28일 “정부와 무관한 민간 차원의 행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고자 한다”며 “다만 정부로서는 외국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국제 예양 (禮讓)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상진·이유정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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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북 이면합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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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서 의혹 그대로인데, 박지원 국정원장 초스피드 임명 <북에 30억달러 제공>

“주 원내대표의 주장 은 김대중 전 대통령 주호영 “문건, 전직 공무원이 제보” 과 2000년 남북정상 박 “실명 밝혀라, 법적 책임 묻겠다” 회담 합의를 성사시 킨 대북 특사단에 대 미래통합당이 제기한 ‘30억 달러 대북 한 중대한 명예훼손” 지원 이면 합의 의혹’에 대한 공방이 이 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어진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사진) 박 원장은 전날 비공개로 전환된 청문 국가정보원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국 회에서는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민간 회 정보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 기업이 아시아개발은행 등을 통해 20억 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지 ~30억불 투자가 가능할 것이란 원론적 3시간30분 만에 속전속결로 임명 절차 이야기를 했다. 합의문은 절대 작성하지 가 진행됐다. 통합당은 박 원장이 “부적 않았다”고 했다. 격”이라며 정보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원장은 2000년 3월 문화관광부 장 박 원장의 임기는 29일 시작한다. 관일 때 대북 특사로 발탁돼 북측의 송 전날 청문회에서 의혹 문건(남북 경 호경 부위원장과 비밀 접촉을 하며 남 제협력에 관한 합의서)을 공개한 주호 북정상회담을 논의했다. 같은 해 4월 8 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 일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담긴 뷰에서도 “박 후보자는 서명한 사실을 남북 합의서를 체결하고 이틀 뒤 언론 부인했지만, 특검과 대법원 판결로 확 에 공개했다. 김 대통령은 6월 13~15일 인됐던 대북 송금 문제다. 판결문에 의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 하더라도, 이것은 국민에게 알리지 않고 상회담을 한 뒤 6·15 남북 공동선언을 북한 측과 내통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발표했다. 지난 20일 문 대통령이 “아무리 야당이 2003년 대북 송금 사건 특검에서는 라도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 매 회담 추진 과정에서 현대상선이 5억 달 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유감을 표하 러(현물 5000만 달러 포함)를 북한에 지 고 박 원장도 모욕적이라고 했던 ‘내 원한 사실이 드러났고, 박 원장은 대북 통’이라는 표현을 다시 썼다. 송금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실형을 선 주 원내대표는 문건 출처에 대해 “믿 고받았다. 당시 상황을 지켜봤던 정치 을 수밖에 없는 전직 고위공무원이 사 권의 한 관계자는 “특검이 끝난 뒤에도 무실에 찾아와 줬다. 청문회에서 이것 대북 문제에 정통한 인사들 사이에선 을 문제 삼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수사를 통해 밝혀진 건 극히 일부일 뿐 어 “원본은 평양에 한 부, 우리나라에 실제 북한으로 송금하려고 한 돈의 규 한 부가 극비로 보관돼 있지 않겠느냐. 모는 훨씬 컸다’는 말이 돌았다”고 말했 이건 사본이다”고 덧붙였다. 다. 반면에 익명을 원한 여권의 인사는 박 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면 시 대북) 특사단에 문의한바 ‘전혀 기 합의를 하고 그걸 문서화해 서명까지 했 억이 없고 사실이 아니다’는 확인을 받 다는 건 관례나 상식으로 전혀 맞지 않 았다”며 “주 원내대표가 합의서 사본 는 얘기”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현일훈·김기정 기자 을 제보했다고 거명한 ‘전직 고위공무 hyun.ilhoon@joongang.co.kr 원’의 실명을 밝히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단독 보고서3시간 뒤 재가

제17121호 43판

민주노총 빠진 채 노사정 협약 민주노총이 빠진 노사정 합의안이 28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통과됐 다.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자리로 돌아가는 도중 문재인 대통령이 박수를 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이 불참해 아쉽다”고 말했 다. 왼쪽부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문 대통령,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스타 논란 이상직, 도당위원장 단독출마 강행 <민주당 전북도당>

시민단체 “부실경영 장본인” 비판 이 “창업자로 송구” 출마 안 접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전주 을사진)이 소속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도당위원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사실상 추대가 확정됐으나 전북 지역 시 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쳤다. “이 스타항공 부실 경영과 노동자 임금 체 불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장본인이 도당위원장을 맡아서는 안 된 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이 의원 은 “이스타항공이 고용 위기 상 태가 된 데 대해 창업자로서 송 구하다”면서도 “정권 재창출

에 이바지하겠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 을 분명히 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등 전북 지 역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민 중행동은 28일 성명을 내고 “경제사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도당위원 장으로 추대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 라”고 촉구했다. 전날 민주당 전북도당 은 “신임 도당위원장 후보 접수 결과 이 의원만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전북민중행동은 “페이퍼컴퍼 니를 통한 이스타항공 지배와 자 녀 편법 증여 등 온갖 불법이 밝혀진 인사가 집권여당 전북 대표로 단독 추대됐

다”며 “이를 알고도 그를 공기업 이사장 으로, 국회의원 후보로, 지역당 대표로 추대하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내로남불 과 후안무치가 근본적 문제”라고 주장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출처 불명 자 금으로 이스타홀딩스를 설립하고 직책 도 없이 이스타항공 경영에 관여한 사실 등은 모두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 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북도당위원장 후보 자격으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 를 열고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비행기 를 다시 띄울 때인 만큼 최선을 다해 돕 전주=김준희 기자 겠다”고 말했다. kim.junhee@joongang.co.kr


경제 경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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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국유화 가능성 시 사에 주가 21% 급등 아시아나 국유화 가능성 시사에 주가 2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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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이 국유화 국유화 가능성이 가능성이 제기 제기 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국유화 가능성이 제기 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 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실사 요구 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 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실사 요구 로 인수합병(M&A)이 틀어질 위기에 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실사 요구 로 인수합병(M&A)이 틀어질 위기에 몰려있다. 로 인수합병(M&A)이 틀어질 위기에 몰려있다. 손병두 몰려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부위원장은 28일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 스크 대응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리 스크 명동 대응반 회의’를 마친열린 뒤 기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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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인공태양 조립 시작  핵심기술‘한국산 진공용기’큰 기여 1억℃ 인공태양 조립 시작  핵심기술‘한국산 진공용기’큰 기여 “화석 “화석 연료를 연료를 대체할 대체할 수 수 있는 있는 신재생 신재생 에너지는 충분하지 않다. 핵융합은 장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는 충분하지 않다. 핵융합은 장 점이 있지만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린다. 에너지는 충분하지 않다. 핵융합은 장 점이 있지만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 전까진 원자력 에너지도 병행하는 점이 있지만원자력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 전까진 에너지도 병행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그 전까진 원자력 게 맞는다고 본다.” 에너지도 병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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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조립 끝내고2050년 1년 뒤 첫 가동 전력생산 상용화는 가능 전력생산 상용화는 2050년 가능 전력생산 상용화는 2050년 병용을 가능 그 그 전엔 전엔 원전·신재생에너지 원전·신재생에너지 병용을 그 전엔 원전·신재생에너지 병용을 인류가 인류가 자원 자원 고갈과 고갈과 환경 환경 오염에서 오염에서 자 자 유로운 에너지를 찾을 수 있을까. 1988 인류가 자원 고갈과 환경 오염에서 자 유로운 에너지를 찾을 수 있을까. 1988 년 유럽연합(EU) 이 질문 유로운 에너지를 찾을 수 등이 있을까. 년 미국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이 1988 질문 에 답을 찾기 위해 국제핵융합실험로 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이 질문 에 답을 찾기 위해 국제핵융합실험로 투데이 (ITER) 사업을 시작했다. 태양이 에너 에 답을 사업을 찾기 위해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 시작했다. 태양이 에너 지를 원리를 것이어 (ITER) 사업을 시작했다. 태양이 에너 지를 만들어내는 만들어내는 원리를 본뜬 본뜬 것이어 프랑스에 있는 베르나르 비고 ITER 국제기구 사무총장(왼쪽)이 지난 27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제핵융합실험로의 핵심 서 ‘인공태양’으로 불린다. 지구에 무궁 지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것이어 프랑스에 베르나르 국제기구 서 ‘인공태양’으로 불린다. 본뜬 지구에 무궁 기온(℃) 최저/최고사무총장(왼쪽)이 지난 27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제핵융합실험로의 핵심 맑음 구름 조금 구름 많음 있는 오전한때 비온 후 갬비고 ITER 초미세먼지(PM2.5) 예보 오늘의 날씨 인 토카막이 들어설 빌딩 바닥에서 위로 올려다본 모습. 오른쪽에지난 750t27일 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김성태 프리랜서, [사진 ITER] 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쓴 비 또는 눈 흐린 후 차차 맑아짐 흐림 비 강수확률(%) 오전/오후 있는 베르나르 ITER위로 국제기구 사무총장(왼쪽)이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제핵융합실험로의 핵심 서 ‘인공태양’으로 무궁 인 토카막이 들어설 빌딩비고 바닥에서 올려다본 모습. 오른쪽에 750t 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김성태 프리랜서, [사진 ITER] 무진하게 존재하는불린다. 수소를지구에 원료로 쓴 프랑스에 지역 오늘 내일 지역 오늘 내일 다. 원자력발전(핵분열)보다 훨씬 안전 인 토카막이 들어설 빌딩 바닥에서 위로 올려다본 모습. 오른쪽에 750t 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김성태 프리랜서, [사진 ITER] 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쓴 서울 인천 수원 춘천 강릉 대전 청주 다.7월 원자력발전(핵분열)보다 훨씬 안전 세종·충북 서울 29일 수요일 를 자기장을 이용해 가두는 장치) 빌딩 있다. 해 미래 에너지의 대안으로 떠오른다. 가핵융합연구소장은 “한국이 (핵융합 다. 원자력발전(핵분열)보다 훨씬 안전 전북 장치) 빌딩 인천 9일) 이용해 가두는 있다. 숙련된 숙련된 공학 공학 기술을 기술을 통해 통해 조립 조립 장 장 해(음력 미래6월 에너지의 대안으로 떠오른다. 가핵융합연구소장은 “한국이 (핵융합 를 자기장을 과 조립동은 완성됐다. 이제는 토카막 비와 진공용기 등의 부품을 성공적으로 한국과 중국은 2003년 가입했다. 뒤이 장치 조립 착수에) 70~80%의 역할을 23/29 23/28 22/28 21/25 23/29 23/29 23/27 광주·전남 경기 남부 를 자기장을 이용해 가두는 장치) 빌딩 있다. 숙련된 공학 기술을 통해 조립 장 해 미래 에너지의 대안으로 떠오른다. 가핵융합연구소장은 “한국이 (핵융합 한국과 중국은 2003년 가입했다. 뒤이 장치 조립 착수에) 70~80%의 역할을 과 조립동은 완성됐다. 이제는 토카막 비와 진공용기 등의 부품을 성공적으로 60/70 60/60 80/60 70/60 90/70 90/70 70/70 했다고 조립에 들어간다. 토카막을 감싸는 저 만들었다.”(※이경수 전 ITER 사무차 어 인도가 합류하면서 글로벌 연구개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대구·경북 경기 북부 조립동은 완성됐다. 이제는 토카막 진공용기 등의 부품을 성공적으로 한국과 중국은 2003년글로벌 가입했다. 뒤이 장치 조립 착수에) 역할을 과 조립에 들어간다. 토카막을 감싸는 저 비와 만들었다.”(※이경수 전 ITER 사무차 어 인도가 합류하면서 연구개발 했다고 볼수 있다”고70~80%의 말했다. 중앙일보 세종 전주 는광주 대구 울산 부산 제주 부산·경남 강원 영동 온용기의 기초는 깔았다. 하부 실린더 장이 건설 총괄을 맡아 종합 공정률을 (R&D) 프로젝트가 됐다. 27일 프랑스에 있는 베르나르 비고 조립에 들어간다. 토카막을 감싸는 저 만들었다.”(※이경수 전 ITER 사무차 어 인도가 합류하면서 글로벌 연구개발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중부 내륙 폭우 (R&D) 프로젝트가 됐다. 는 27일 프랑스에 있는 베르나르 비고 온용기의 기초는 깔았다. 하부 실린더 장이 건설 총괄을 맡아 종합 공정률을 제주 모양으로 생 대전·충남 를 설치하는 단계다. 도넛 70%까지 올렸다. 현재 국내 과학자 51 ITER 국제기구는 28일 프랑스 남부 (70) ITER 국제기구 사무총장과 단독 기초는 깔았다. 실린더 건설올렸다. 총괄을 현재 맡아 국내 종합 과학자 공정률을 (R&D) 프랑스에 있는 베르나르 단독 비고 온용기의 제주프로젝트가 열대야 를 설치하는 단계다. 도넛 하부 모양으로 생 장이 70%까지 51 ITER 국제기구는됐다. 28일 프랑스 남부 는 (70)27일 ITER 국제기구 사무총장과 24/30 23/28 23/29 22/27 23/27 25/33 24/29 긴 구조물에 진공용기 아홉 개를 하나 명과 기업 인력 21명이 카다라슈 현지에 카다라슈에서 착수식을 열고 “핵융합 화상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비고 사무 좋음 보통 한때 나쁨 나쁨 나쁨 단계다. 도넛 모양으로 생 70%까지 현재카다라슈 국내 과학자 51 ITER 국제기구는 28일열고 프랑스 남부 (70) ITER90/70 국제기구 사무총장과 단독 를 긴 설치하는 구조물에 진공용기 아홉 개를 매우 하나 명과 기업 올렸다. 인력 21명이 현지에 카다라슈에서 착수식을 “핵융합 했다. 다음은 비고 20/20 사무 70/70인터뷰를 90/70 60/20 60/20 80/70 화상 0~15 ~35 ~6시간  ~75 76~ 해뜸조립을 05:34 해짐 19:43 씩 조립해 끼워 넣는다. 2024년까지 조 파견됐다. 한국이 납품한 금액은 6000 장치의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총장과 일문일답.(※는 독자의 이해를 구조물에 진공용기 아홉 개를 하나 기업 인력 21명이 카다라슈 카다라슈에서 착수식을 열고선언했다. “핵융합 화상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비고 사무 긴 씩 조립해 끼워 넣는다. 2024년까지 조 명과 파견됐다. 한국이 납품한 금액은현지에 6000 장치의 시작한다”고 총장과 일문일답.(※는 독자의 이해를 달뜸조립을 14:49 달짐 00:34 제공: 케이웨더(주) 자세한 날씨는 weather.joins.com에서 확인하세요UG [ 날씨 문의: 국번 없이 131 ] 립을 완성할 계획이다.” 억원 이상이다.) 그동안 회원국들은 각자 역할을 나눠 돕기 위한 주) 씩 조립해 끼워 넣는다. 2024년까지 조 파견됐다. 한국이 납품한 금액은 6000 장치의 조립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총장과 일문일답.(※는 독자의 이해를 립을 완성할 계획이다.” 억원 이상이다.) 그동안 회원국들은 각자 역할을 나눠 돕기 위한 주) -한국의 역할은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 내에선 탈원전과 신재생 에너지 장치를 개발해왔다. 한국은 진공용기 립을 완성할 계획이다.” 억원 이상이다.) 그동안 역할을 나눠 -앞으로 돕기 위한 어떻게 주) 진행되나.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 -한국의 역할은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 내에선 탈원전과 신재생 에너지 장치를 회원국들은 개발해왔다. 각자 한국은 진공용기 중심의 정책을 펴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현재 토카막(1억℃ 초고온 플라즈마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기여를 하고 등 아홉 가지 장치를 맡았다. 유석재 국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 -한국의 역할은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 내에선 탈원전과 장치를 개발해왔다. 한국은 진공용기 펴고 있다. 등 아홉 가지 장치를 맡았다. 유석재 국 “현재 토카막(1억℃ 초고온 플라즈마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기여를 하고 중심의 정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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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폐기물을 시각도 있다. 게 맞는다고 본다.” 우려하는 -방사성 폐기물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세상에 ‘공짜 없다. 방사선 -방사성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세상에폐기물을 ‘공짜 점심’은 점심’은 없다. 방사선

은 엑스 “세상에 ‘공짜일부다. 점심’은병원에서 없다. 방사선 은 우리 우리 생활의 생활의 일부다. 병원에서 엑스 레이를 촬영하거나 비행기에 탈 때도 방 은 우리 생활의 일부다. 병원에서 엑스 레이를 촬영하거나 비행기에 탈 때도 방 사선에 노출된다. 문제는 방사성 폐기물 레이를 촬영하거나 비행기에 탈 때도 방 사선에 노출된다. 문제는 방사성 폐기물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이를 통제 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다. 사선에 노출된다. 문제는 방사성 폐기물 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다. 이를 통제 할 수 있느냐다. 핵융합은 바닷물에서 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다. 이를 통제 할 수 있느냐다. 핵융합은 바닷물에서 연료(중수소)를 무한히 얻을 수 있다. 할 수 있느냐다. 핵융합은 바닷물에서 연료(중수소)를 무한히 얻을 수 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연료(중수소)를 무한히 발생하지 얻을 수 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않는 게 장점이다. ”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핵융합을 위해 남은 과제는. 게 장점이다.”실현하기 -핵융합을 실현하기 위해 남은 과제는. “결국 통해 생성 -핵융합을 실현하기 위해에너지를 남은 과제는. “결국 핵융합을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

할 검증해야 동시에 플 “결국 핵융합을 통해한다. 에너지를 생성 할수 수 있는지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 동시에 플 라즈마를 어떻게 전력으로 전환할 것인 할 수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 동시에 플 라즈마를 어떻게 전력으로 전환할 것인 지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 2025년 ITER 라즈마를 전력으로 전환할ITER 것인 지 연구를어떻게 계속해야 한다. 2025년 에 첫 불을 붙인다. 이후 검증을 계속하 지 한다.검증을 2025년계속하 ITER 에 연구를 첫 불을계속해야 붙인다. 이후 면서 실제 핵융합 발전을 위한 실험을 에 첫 실제 불을 핵융합 붙인다. 발전을 이후 검증을 계속하 면서 위한 실험을 해나갈 계획이다. 상용화는 2050년께로 면서 실제 핵융합 발전을 위한 실험을 해나갈 계획이다. 상용화는 2050년께로 대전=권유진 기자 내다보고 있다.” 해나갈 계획이다. 2050년께로 대전=권유진 기자 내다보고 있다.” 상용화는 kwen.yujin@joongang.co.kr 대전=권유진 기자 내다보고 있다.” kwen.yujin@joongang.co.kr

코로나에도 햇살을 쓸어 모았다, 40년 대구 지킨 찻집

등 아홉 가지 장치를 맡았다. 유석재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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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의 정책을 펴고 있다.

kwen.yujin@joongang.co.kr

코로나에도 햇살을 쓸어 모았다, 40년 대구 지킨 찻집 종로2가‘미도다방’정인숙 대표

추석·설날 빼고 1년 363일 영업 코로나속 어르신들 사랑방 역할 단골들 경조사비만 월 100만원 2월 18일 이후 대구는 다른 도시가 되었 다. ‘슈퍼 전파자’라 불린 31번 확진자가 출현한 뒤 대구는 깊은 잠에 빠졌다. 시 설과 업소들이 문 닫았고, 거리엔 차량 도 행인도 끊겼다. 2월 25일부터 엿새간, 서문시장 6000여 개 점포가 문을 닫았 다. 사상 처음이다. 그 계절, 인구 250만 명의 도시는 멈춰 섰다. 모두가 겁에 질려 꼼짝도 못 했던 시 절, 대구 중구 종로2가 진골목의 낡은 다방은 날마다 문을 열었다. 아침 9시 부터 저녁 10시까지 ‘정 여사’는 하루도 안 빠지고 예의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다방을 지켰다. 정 여사. ‘미도다방’ 정 인숙(68) 대표를 이르는 어르신 단골의 애칭이다. 대구 첫 확진자 발생 5개월이 지날 즈음 미도다방을 찾았다. -정말 매일 문을 열었어요?

“그럼요. 날마다 나 왔어요. 남편이랑 아 들 며느리 다 말렸 는데, 마스크 쓰고 버스 타고 40분쯤 거리를 매일 출퇴

근했어요. 퇴근할 땐 사람이 없어서 무 섭긴 했어요.” -손님이 있었어요?

“온종일 있어도 20명이 안 됐어요. 손 님 6명이 전부인 날도 있었어요. 처음 두 달은 혼자 나왔어요. 원래 직원이 4명인 데, 지금은 2명만 출근해요.” -손님도 없는데, 왜 나오셨어요?

“40년 넘게 매일 다방에 나왔는데 어 떻게 집에 있을 수 있어요. 고등학교 졸 업하고 내내 다방에서 일했어요. 저에 게 다방은 평생직장이에요. 그렇게 편 할 수가 없어요. 집에서 죽으나 다방에 서 죽으나 같다고 생각했어요. 어르신 한 분 한 분과 깊은 얘기를 나눴어요. 각 자 살아온 얘기도 하고, 그러다 같이 울 고… 그렇게 서로 위로하고 위안받으며 놀았어요.” “다방이 평생직장”이라는 정 여사의 말은 진심이다. 7남매 맏이로, 고등학교 를 졸업하자마자 다방 카운터에서 일하 며 동생들 뒷바라지를 했다. 진골목에 미도다방을 차린 건 1980년. 그 뒤로 세 번 이사하면서도 진골목은 떠나지 않았다. 공식 휴일은 설날과 추석 당일. 나머지 363일은 문을 열었다. 코로나 사태 전 하루 손님은 300명 정도. 돈을 많

미도다방 대표 정인숙씨. 1년 363일, 40년 넘게 진골목 자리를 지켰다. 단골 어르신 경조사를 챙기 고 독거노인을 돌본 세월이다. 아래는 다방 대표 메뉴 쌍화차. 계란노른자를 띄운다.

이 벌었지만, 많이 쓰기도 했다. 미도다 방은 아직도 월세 신세다. “어르신들 길흉사 챙기느라 경조사 비가 월 100만원씩 들어갔어요. 1년에 고등학생 4명에게 120만원씩, 독거노인 7명에게 60만원씩 꼬박꼬박 보냈어요. 생일잔치도 열어 드리고, 다방에서 같 이 밥도 해 먹었어요. 코로나 터지고선

“백선엽 장군 존경합니다” 펜스 부통령의 편지 “오늘의 한·미동맹 있도록 큰 역할” 노인숙 여사에게 “깊은 애도” 위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7일 고(故) 백선엽 장군의 부인인 노인숙 (96)여사에게 위로 서한을 보냈다고 한 미동맹재단이 28일 밝혔다. 한미동맹재단이 노 여사의 허락을 받 아 공개한 서한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 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 을 대표해 백선엽 장군의 별세에 깊은 애도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 적었다. 이어 “다부동 전투에서 백 장군이 보 여준 용기와 리더십은 여전히 전설과도 같다”며 “우리는 그를 전쟁 영웅 그 이

국의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여 년 전 별세한 펜스 부통령의 부 친 에드워드 펜스는 6·25 전쟁 참전용사 다. 1952년 미 육군 제45 보병사단 소위 로 참전, 폭찹힐 전투에서 용감하게 싸 워 1953년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펜스 부통령은 2017년 4월 방한해 “아 버지는 한국에서 복무하며 한국군과 나란히 전투에 참여했다. 이런 한·미 간 파트너십은 가족과 나에게 큰 자부심” 이라며 “아버지가 받은 훈장을 가장 소 중하게 여긴다”고 소개했다. 실제 그는 부친의 훈장과 훈장증, 훈 장을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 액자를 부 통령 집무실에 두고 있다. 그는 방한 기 간 중 아버지가 전투를 치른 중부전선

손민호 기자

잘 못 해드려 죄송해요. 6월까지 넉 달 간 월 500만원씩 적자예요. 예년 수준의 절반 가까이 회복되긴 했는데, 아직은 힘들어요.” 40년 넘게 어르신을 모셨으니 사연이 안 쌓일 수 없다. 대구·경북의 고위 공직 자 중 미도다방 쌍화차를 안 마셔본 사 람이 없단다. 전두환·김종필·박준규 같

은 거물 정치인도 여러 번 들렀고, 단 골 어르신의 부고가 유족보다 미도다방 에 먼저 간 일도 있었다. 오래전 자주 방 문했던 어르신의 손자가 손님으로 앞에 앉았을 땐 정 여사도 가슴이 먹먹했다 고 한다. “걱정 많이 했는데 단골 어르신 중엔 확진자가 없었어요. 이번에 알았어요. 대구 사람, 정말 착해요. 마스크 쓰라 면 쓰고, 나오지 말라면 안 나오고. 그 래서 이렇게 견뎌내는 것 아니겠어요? 바람이요? 그냥 모두 다 잘됐으면 좋겠 어요.” ‘종로2가 미도다방에 가면/ 정인숙 여사가 햇살을 쓸어 모은다// 햇살은 햇 살끼리 모여 앉아/ 도란도란 무슨 얘기 를 나눈다//…// 가버린 시간은 돌아오 지 않아도/ 추억은 가슴에 훈장을 달 아준다(전상렬, ‘미도다방’ 부분)’ 다방 정문 옆에 걸린 시구다. 다방 안에는 이 런 시도 있다. ‘누군가는 그리워서 찾아 오고/ 누군가는 흔적을 남기고 떠나간/ 이 종로에 까치밥으로 남아/ 불을 밝혀 주는 그녀(손노미, ‘미도다방’ 부분)’ 코로나가 최악을 치달은 2월 29일. 대 구에서 확진자 741명이 발생했다. 그로 제17121호 40판 제17121호 40판 부터 다섯 달이 흘렀다. 28일 현재 대구 제17121호 40판 에선 25일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구=손민호 기자 (지역 발생 기준). ploveson@joongang.co.kr

‘토크쇼 여왕’오프라 윈프리, 애플TV로 컴백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사진)가 애플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애 플TV+’에서 새로운 토크쇼 ‘오프라 컨 버세이션’(The Oprah Conversation) 을 진행한다. 2011년까지 ‘오프라 윈프리 쇼’를 진 행한 그는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여 성으로 꼽힌다. 윈프리는 27일(현지시 간) 트위터를 통해 “인간다움을 다시 얘 기해야 할 시기”라면서 “우리를 가르지 않고 뭉치게 하는 토크를 하길 원한다”

고 밝혔다. 오는 30일 시작하는 방송의 첫 주제는 인종차별 문 제다. ‘반인종주의자 가 되는 법’을 쓴 베스 트셀러 작가 이브라 함 켄디가 출연한다. 오프라 컨버세이 션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으로 촬영될 예정이며, 애플TV+를 통해 무료 시청 김지혜 기자 할 수 있다.

사랑방

부고

한솔교육(대표 변재용) 주니어플라톤 에서 중앙일보와 함께 초중학생 독서토

▶김인숙씨 별세, 황덕진씨 모친상, 김남 수·전창호·이영복·이정근씨(한국경제TV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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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이슈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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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9일 수요일

탄두 2t벙커버스터현무-4보다 센 미사일 기술 갖게 됐다 <사거리 800㎞>

청와대가 28일 발표한 한·미 미사일 지 침 개정은 우주발사체와 직결돼 있다. 우주발사체는 우주 공간에 위성을 띄우 는 추진체(로켓)다. 지금까지 한국에선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면서 사실상 액체 연료 발사체만을 만들 수 있었다. 미사 일 지침상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 때문 이다. 항공우주연구원(KARI)이 2021 년 발사를 목표로 만들고 있는 누리호 가 대표적이다. 누리호엔 75t급 추력의 액체연료 엔진이 달렸다. 그런데 이제부터 고체연료를 사용하 는 우주발사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이 번 개정의 의의다. 장영근 항공대 항공 우주기계학부 교수는 “기존 액체연료 로켓에 고체연료 로켓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의 우주발사체 개발이 더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간에서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는 대 부분 액체연료 로켓이다. 지난 21일 한 국군 최초의 군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 호를 쏘아 올린 스페이스X의 팰컨9 로 켓도 액체연료 엔진을 사용한다. 액체 연료는 고체연료에 비해 추력이 더 커 서, 더욱 무거운 위성을 고고도에 올리 려면 액체연료 개발이 중요하다. 그럼에 도 고체연료 개발이 필요한 이유는 고 체연료가 액체연료에 비해 저렴하고 안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허용은 미사일 사거리 제한 완화 효과 중장거리 탄도탄 개발 기반 마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적이기 때문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 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액 체연료를 가지고 저궤도에 쏠 수 있지만 이는 짜장면 한 그릇을 1t 트럭으로 배 달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고고도 위 성을 올리는 데 쓰는 액체연료 우주발 사체를 저궤도 위성에 쓰면 비효율적이

라는 비유다. 여기서 저궤도 위성은 군 사용 정찰위성을 뜻한다. 따라서 정부 가 추진 중인 ‘한반도 24시간 위성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고체연료 엔진 개발이 출발점이 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개정으로 민간뿐만 아니라 군사 분야에서도 양수겸장 효 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1979년 미사일 지침이 만들어진 후 한국은 지침 개정 을 통해 미사일 사거리를 연장하고, 탄 두 중량을 늘려 왔다. 이를 통해 현재 사 거리 800㎞, 탄두 중량 2t의 현무-4 미 사일을 만들고 있다. 현무-4는 탄두 중 량이 늘어나면서 파괴력이 증강돼 지하 수십m를 뚫고 들어가 핵심시설을 파괴 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급 미사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국방과학연 구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 을 갖춘 탄도미사일”이라고 관계자들을 축하했던 미사일이 현무-4라는 게 군 안팎의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우주발 사체에 쓰일 고체연료 개발 제한이 풀 리면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기반 까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액체 연료는 보관이 어려운 데다 연료 주입 에 시간이 걸려 군용 미사일은 고체연 료를 써왔다. 즉 우주발사체용 고체연 료 제한이 풀리면 자연스럽게 장거리용

고체연료 발사체 기술이 축적된다. 그 래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허용은 기술 적 측면에선 사실상 미사일 사거리 제 한 완화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향후 현무-4 보다 더 센 미 사일을 개발할 기술 확보의 기회가 열 린다는 의미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 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은 “민간용 로켓 과 군사용 미사일은 거의 비슷하다”며 “민간용 고체연료 엔진 로켓의 기술은 군사용 고체연료 엔진 미사일로 전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종 2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국군의 감시·정찰 능력의 발전, 우주 인 프라 개선의 토대 마련, 한·미 동맹의 업 그레이드 등 세 측면을 미사일 지침 개정 의 효과로 설명했다. 숨어 있는 네 번째 효과는 미사일 개발 기술의 축적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공통된 얘기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28일 발표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고 체연료 사용 우주발사체의 개발이 자유로워 질 전망이다. 사진은 2017년 8월 24일 시험 발사된 사거리 800㎞, 탄두 중량 500㎏인 현 무-2C 탄도미사일. 현무-4(개발 중)는 사거리 는 800㎞지만 탄두 중량은 2t에 이르는 벙커 버스터 탄도미사일이다.

[사진 국방부]

2001년 사거리 300㎞, 2012년 800㎞로  2017년엔 탄두 중량 제한 없애 한·미 미사일 지침 네 번째 개정 한·미 미사일 지침의 고체연료 제한이 해제되면서 사거리, 탄두 중량에 이어 한국군 미사일 개발의 세 번째 족쇄가 풀렸다. 1979년 만들어진 한·미 미사일 지침엔 ‘대한민국은 사거리 180㎞, 탄두 중량 500㎏을 초과하는 어떤 로켓도 개 10

10

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첫 번째 제한인 사거리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 일부 풀렸다. 북한의 대포 동 미사일 발사에 위기를 느낀 한·미는 한국군 미사일 사거리를 미사일기술통 제체제(MTCR) 수준인 300㎞로 상향하 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백곰 미사일을 개량해 만든 사거리 180㎞의 현무-1 단 외교안보

거리 미사일을 뛰어넘는 사거리 300㎞의 현무-2A 미사일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제한인 탄두 중량은 이명박 정부 때 완화됐다. 2012년 2차 개정에서 사거리를 800㎞까지 늘렸고, 탄두 중량 외교안보 은 사거리와 연계해 늘릴 수 있게 했다. 예컨대 사거리 500㎞ 미사일은 탄두 중 량을 1t까지, 사거리 300㎞ 발사체는 탄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두 중량을 2t까지 늘릴 수 있는 ‘트레이 드 오프’ 규정을 적용했다. 탄두 중량 제한은 문재인 정부가 출 범한 뒤 완전히 해결됐다. 2017년 9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진 3차 개 정에서 모든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 을 없애고 사거리 800㎞를 초과하는 고 체 로켓 개발만 제한하기로 했다. 즉 고

체연료 탄도미사일의 경우에만 사거리 800㎞를 초과할 수 없다는 기준이 적용 된 것이다. 그래서 현무-4는 사거리 800 ㎞지만 탄두 중량은 2t에 이른다. 이번 4차 개정을 통해선 민간·상업용 로켓의 고체연료 사용에서 2020년 7월 29일 수요일제한이 사 김다영 기자 라졌다. kim.dayoung1@joongang.co.kr

탈북어민 북송한 정부성폭행월북자엔 “송환 검토 안해”

탈북어민 북송한 정부성폭행월북자엔 “송환 검토 안해” <작년 11월>

<작년 11월>

작년 강제 북송 당시 통일장관

작년 강제 북송 당시 통일장관

“살인 발생한 북한서 처벌해야”

“살인 발생한 북한서 처벌해야”

북으로 넘어간 성폭행 피의자도 한국 데려와 법적책임 물어야

북으로 넘어간 성폭행 피의자도

2017년 탈북했다 지난 19일 월북한 김모 (24)씨가 국내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 받는 피의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송환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 가 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2일 자 신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탈북 여 성을 성폭행했고,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지난 4일 경찰은 피해자의 몸에 서 나온 DNA가 김씨의 것이라고 확인 했다.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김씨가 월북을 결심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처음엔 “수사에 협조적”이란 이유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했던 경찰은 김씨 가 사라진 뒤에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신병 확보를 위한 수사에 나섰다. 20일 에 김씨를 출국 금지했고, 21일에 구속

한국 데려와 법적책임 물어야 박한기 합참의장(가운데)이 28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탈북민 월북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작은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동해상으로 넘어온 북 한 어민 2명을 정부는 닷새 만에 강제 북송했다. 이들이 한국 해군과 해경을 피해 달아나다 나포된 것이라 귀순의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이유 였다. 또 동료를 잔인하게 살해한 흉악 범을 한국이 수용할 경우 국민의 안전 에 위험이 우려된다고도 했다. 당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 출 석해 “이들이 (한국에서)재판을 통해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 다.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조사와 재판 은 사건이 일어난 북한에서 ‘알아서’ 해 야 한다는 뜻이었다. 정부의 이런 논리대로라면 김씨도 한 국에 데려와 재판하고 법적 책임을 한 국 사법 체계 내에서 묻는 게 맞다. 사건 이 한국에서 발생한 데다 피해자가 한 국인이고, 수사를 통해 혐의점을 입증 할 증거를 확보한 것도 한국 경찰이기 때문이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이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범죄 혐의 탈북 자를 (정부가) 되돌려 보낸 것처럼 김씨 에 대해서도 북한에 ‘범죄인 인도요청’ 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7년 탈북했다 지난 19일 월북한 김모 사진은 2019년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도피 중인 탈북민 2명이 승선했던 목선으로 군 당국이 동 (24)씨가 국내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 해상에서 나포했다. 오종택 기자, [연합뉴스] 받는 피의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영장을 신청해 구인영장을 발부받았다. 또 “혐의가 입증된다면 법원의 영장 발 는 28일 “휴전선을 넘어간 사람을 우리 그의 송환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 기술적으로 김씨의 신병을 확보할 법적 부를 근거로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서야 가 어떻게 할 수 없지 않느냐”며 “송환 요건은 일단 충족된 셈이다. 한다”고 설명했다. 을 요구할 마땅한 남북 간 합의의 근거 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탈북 국군 포로 다만 현실적으로 휴전선 이북을 북한 도 없고, 남북 관계가 완전히 단절돼 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이 통치하고 있고, 남북 간에는 범죄인 어 아직 송환 요구 여부를 검토하지 않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들이 지난달 12일 자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인도와 관련한 합의가 없다는 현실적인 았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북한이 응 신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탈북 여변호사는 “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정부가 적극 나서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판결을 이끌어낸 엄태섭 위원장이 피고인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송환 요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신중한 태도는 지 성을 성폭행했고,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승소한 건 재판부가 북한을 대한민국의 정부는 일단 김씨의 송환을 요구할 난해 탈북 어민을 강제로 북한으로 보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때문”이라고 말했다.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 냈을 때와는 기준이 다른 것 아니냐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영토로 경찰인정했기 조사에서 김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정경두, 월북 서훈 몸에 전화로 알아신청해  박구인영장을 한기도 뉴스로 처음또 접해 했지만, 지난 4일보도 경찰은본 피해자의 영장을 발부받았다. “혐의가 입증된다면 법원의 영장 발 <합참의장> 서 나온 DNA가 김씨의 것이라고 확인 기술적으로 김씨의 신병을 확보할 법적 부를 근거로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서야 로에서 강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오래된 윤형 철조망은 노후화된 부분이 고 밝혔다. “(김씨가 이용한 배수로 부근 박 의장도 오전 7시 뉴스에서 북한 보도 “월북한 탈북자 배수로 통과 때 했다.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차단요건은 일단 충족된 한다”고 위해서 철근으로 마름모꼴 장애물 식별됐다”고 덧붙였다.셈이다. 장애물이 제기능 에 있는)연미정에도 군 소초가설명했다. 있지만, 를 전해듣고 알게 됐다는 것이다. 마름모꼴 철근 장애물 극복” 이 위치하고 있고, 그것을 극복하고 나 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사실상 자인한 셈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설치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 박 의장은 “어제(27일) 해 김씨가 월북을 결심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와 관련, 지난 7일 탈북 국군 포로 다만 현실적으로 휴전선 이북을 북한 탈북자 김모(24)씨가 허술한 배수로 철 가면 윤형 철조망을 감아놔서 차단하도 이다. 박 의장은 또 “(김씨의 월북 추정) 주·야간 근무 인원이 없다”고도 말했다. 당 영상을 다시 돌려보고 (수상한 점을) 조망을 뚫고 헤엄쳐 월북했다고 군 당 록 장애물이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시간대가북한 만조 시기여서 여러 부유물이 상대로 군은 북한 발표이 전까지 월북 사실을 전 식별했다”며 인원이 물범죄인 속에 목만 이유다. 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통치하고 있고, 남북“그 간에는 국이 확인했다. 박한기 합동참모의장 이어 “이번에 월북한 인원은 신장이 떠올랐다”며 “재월북을 시도한 인원이 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도 시인했다. 정 남기고 있어 하얀 점으로 나와 화면만 협조적”이란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인도와 관련한 없다는 은 처음엔 28일 열린 국회 “수사에 국방위원회에서 ‘배 163㎝, 몸무게이유로 54㎏으로 왜소했다”며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명조끼 등을 착용 경두 국방부 장관은 26일 오전 7시~7시 합의가 보고 잡아내기가 어려운현실적인 상황”이라고 이근평 기자 수로에 철망 장애물이 없었느냐’는 신 “장애물을 극복하고 나갈 수 있는 여지 하고 물속으로 잠수해서 머리만 내놓고 30분쯤 북한의 보도를 본 서훈 청와대 말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했던 경찰은 김씨 판결을 이끌어낸 엄태섭 변호사는 “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정부가 적극 나서 lee.keunpyung@joongang.co.kr 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배수 가 있었던 걸로 조사된다”고 답했다. 또 갔을 개연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국가안보실장이 전화를 해 처음 알았고, 가 사라진 뒤에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위원장이 피고인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송환 요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병 확보를 위한 수사에 나섰다. 20일 승소한 건 재판부가 북한을 대한민국의 정부는 일단 김씨의 송환을 요구할 제17121호 43판 에 김씨를 출국 금지했고, 21일에 구속 영토로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

박한기 합참의장(가운데)이 28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탈북민 월북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작은 사진은 2019년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도피 중인 탈북민 2명이 승선했던 목선으로 군 당국이 동 해상에서 나포했다.

오종택 기자, [연합뉴스]

는 28일 “휴전선을 넘어간 사람을 우리 가 어떻게 할 수 없지 않느냐”며 “송환 을 요구할 마땅한 남북 간 합의의 근거 도 없고, 남북 관계가 완전히 단절돼 있 어 아직 송환 요구 여부를 검토하지 않 았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북한이 응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신중한 태도는 지 난해 탈북 어민을 강제로 북한으로 보 냈을 때와는 기준이 다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동해상으로 넘어온 북 한 어민 2명을 정부는 닷새 만에 강제 북송했다. 이들이 한국 해군과 해경을 피해 달아나다 나포된 것이라 귀순의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이유 였다. 또 동료를 잔인하게 살해한 흉악 범을 한국이 수용할 경우 국민의 안전 에 위험이 우려된다고도 했다. 당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 출 석해 “이들이 (한국에서)재판을 통해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 다.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조사와 재판 은 사건이 일어난 북한에서 ‘알아서’ 해 야 한다는 뜻이었다. 정부의 이런 논리대로라면 김씨도 한 국에 데려와 재판하고 법적 책임을 한 국 사법 체계 내에서 묻는 게 맞다. 사건 이 한국에서 발생한 데다 피해자가 한 국인이고, 수사를 통해 혐의점을 입증 할 증거를 확보한 것도 한국 경찰이기 때문이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이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범죄 혐의 탈북 자를 (정부가) 되돌려 보낸 것처럼 김씨 에 대해서도 북한에 ‘범죄인 인도요청’ 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정경두, 월북 보도 본 서훈 전화로 알아  박한기도 뉴스로 처음 접해 <합참의장>

“월북한 탈북자 배수로 통과 때 마름모꼴 철근 장애물 극복” 탈북자 김모(24)씨가 허술한 배수로 철 조망을 뚫고 헤엄쳐 월북했다고 군 당 국이 확인했다. 박한기 합동참모의장 은 28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배 수로에 철망 장애물이 없었느냐’는 신 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배수 제17121호 40판

로에서 강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철근으로 마름모꼴 차단 장애물 이 위치하고 있고, 그것을 극복하고 나 가면 윤형 철조망을 감아놔서 차단하도 록 장애물이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월북한 인원은 신장이 163㎝, 몸무게 54㎏으로 왜소했다”며 “장애물을 극복하고 나갈 수 있는 여지 가 있었던 걸로 조사된다”고 답했다. 또

“오래된 윤형 철조망은 노후화된 부분이 식별됐다”고 덧붙였다. 장애물이 제기능 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사실상 자인한 셈 이다. 박 의장은 또 “(김씨의 월북 추정) 시간대가 만조 시기여서 여러 부유물이 떠올랐다”며 “재월북을 시도한 인원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명조끼 등을 착용 하고 물속으로 잠수해서 머리만 내놓고 갔을 개연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고 밝혔다. “(김씨가 이용한 배수로 부근 에 있는)연미정에도 군 소초가 있지만,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설치했기 때문에 주·야간 근무 인원이 없다”고도 말했다. 군은 북한 발표 전까지 월북 사실을 전 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도 시인했다. 정 경두 국방부 장관은 26일 오전 7시~7시 30분쯤 북한의 보도를 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화를 해 처음 알았고,

박 의장도 오전 7시 뉴스에서 북한 보도 를 전해듣고 알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박 의장은 “어제(27일) 해 당 영상을 다시 돌려보고 (수상한 점을) 식별했다”며 “그 인원이 물 속에 목만 남기고 있어 하얀 점으로 나와 화면만 보고 잡아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근평 기자 말했다.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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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9일 수요일

종합

이슈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A115

미사일 족쇄 풀어준 미국, 숨은 청구서는 방위비 분담금? 한국 주요 미사일 사거리

김현종 “반대급부는 없다” 했지만 러시아

하얼빈

※한반도 중부전선 중심 기준 ※사거리 / 탄두 중량

방위비 협상 수개월째 답보 상태

현무-4: 800㎞ / 2t (추정) 현무-2C: 800㎞ / 0.5t

미국 이익에도 부합 강조해야”

선양

중국

전문가들 “한국의 국방력 강화는

현무-2B: 500㎞ / 1t

북한 베이징

평양 서울

현무-2A: 300㎞ / 1.5t 에이태킴스: 최대 300㎞ / 최대 560kg

한국

일본 도쿄

발사체 고체연료와 액체연료 차이점 고체연료

추진체

연소실 케이스 분사구

액체연료

간단

구조

액체 대비 약함

추진력

복잡 강함(고체 대비 장거리 발사 유리) 액체연료

발사체 내 항상 저장. 장시간 연료 주입. 별도 연료 주입 불필요. 연료 주입 이후 장시간 대기 및 발사 이동에 용이하고 불가능 신속 발사 가능 일회용

점화

재사용 가능

저가

제작비

고가

누출 위험 없음

누출 및

누출 위험 존재. 연소 불안정 연소 안전성

액체 산화제

연료펌프 연소실 분사구

자료: 과학기술교육연구센터 외 종합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8 일 한·미 간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한 국이 독자적으로 고체연료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하며 “반대급부는 아 무것도 없다. 나는 협상할 때 반대급부 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과 연계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 한 답이었다. 실제 새 미사일 지침 소식이 전해진 뒤 외교가에서 가장 주목한 것은 방위 비 협상에 미칠 영향이었다. 그동안 “군 용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다”며 한국의 고체연료 개발에 반대해온 미국이 지침 개정에 동의했을 때는 상응하는 청구서 가 날아올 것으로 보는 게 상식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SMA 협상은 교착상태 다. 한국이 분담할 방위비 총액을 둘러 싼 이견 때문이다. 한국의 ‘첫해 13% 인 상-유효 기간 5년’ 제안에 미국이 ‘첫해 13억 달러-유효 기간 1년’을 역제안했

고, 한국이 이를 거부한 뒤로는 진전이 전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협상 초기부터 총액 증액에 집착했고, 11월 대선 전에 성과를 원하고 있기 때 문에 김 차장의 단언에도 미국이 방위 비 측면에서 모종의 ‘성의 표시’를 요구 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정부 안팎에선 이럴 경우 미사일 지침 개정이 장기적으로 미국의 국익에 부합 한다는 논리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 온다. 실제 미국은 지난해 방위비 협상 초기에 미국이 한반도 위기에 대비해 정 찰위성, 정찰기 등을 운용하는 데 막대 한 비용을 쓰고 있다는 점을 들어 대폭 증액을 요구했다. 한 소식통은 “한때 미 국의 이런 논리에 우리가 ‘그럼 방위비를 올려주면 정찰위성을 우리가 원하는 목 표물 정찰에 더 많이 써줄 수 있느냐’고 했더니 미국이 그건 안 된다고 했다는 이 야기가 공공연히 나왔다”고 전했다. 하 지만 이번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앞으로 한국이 독자적으로 저궤도 군사 정찰위 성을 발사할 수 있게 됐다. 시간은 걸릴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미국이 주장해온 ‘부담’을 한국이 실질적으로 나눠 지게 됐다는 대응 논리가 가능해진 셈이다. 또 미·중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중국 과 인접한 동맹국인 한국의 국방력을

강화하는 게 미국으로선 나쁘지 않다 는 분석도 나온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은 “미국은 중국을 견 제하기 위해 중거리핵전력 조약(INF) 을 탈퇴했다. 이번 지침 개정으로 미국 이 굳이 한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 하지 않아도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 게 됐기 때문에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 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거리 800㎞를 유지했다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중국을 의식한 것으 로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 사 정을 잘 아는 정부 소식통은 “미국은 이 번에 사거리 제한도 풀 수 있다는 입장 이지만, 정부가 중국을 의식해 신중한 태도였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중요한 것은 고체연료이 고, 800㎞ 사거리는 충분하다”며 “안보 상 필요하다면 미국과 협의가 가능하 다”고 했다. 하지만 안보 능력에서 “충 분하다”는 말은 함부로 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전문가 그룹에선 나온다. 한편 김 차장은 “박정희가 산업 발전 을 위한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김대중이 초고속 인터넷 고속도로를 건설했다면, 문재인은 4차 산업을 위한 우주 고속도 로를 건설 중”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유정·김다영 기자 uuu@joongang.co.kr

북한 더 불편해진다  한국, 저궤도 정찰위성 다수 쏴올려 24시간 감시 가능 한·미가 한국의 우주발사체(위성운반 용 로켓) 개발에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2020 미사일 지침’을 개정한 것과 관련, 북한은 곱지 않게 볼 가능성 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우선 군사적 측면에서다. 한국군은 이미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을 보 유하고 있지만, 한국이 고체연료를 사

용하는 로켓 개발에 성공할 경우 다수 의 저궤도 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 다. ‘현대전은 정보전’이라고 할 정도로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게 관건이 다. 따라서 한국이 많은 군사위성을 쏘 아 올릴 경우 북한은 자신들의 군사 동 향을 고스란히 노출하게 된다. 또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설 수

있다. 북한도 그동안 우주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로켓(광명성호)을 발사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북한이 언제든지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 의 1695호 등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

용한 어떠한 발사 행위도 금지하고 있 다. 북한은 이에 반발하면서 지속적인 추가 제재를 무릅쓴 채 미사일 개발에 나섰고, 미국 본토에 이를 것으로 추정 되는 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시험발 사까지 마쳤다. 이런 북한으로선 미국 이 한국의 고체연료 로켓을 활용한 우 주 개발을 허용한 것에 대해 ‘우린 왜 안

되냐’는 논리로 접근할 수 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 구위원은 “위성 발사용 다단계 발사체 는 ICBM과 유사한 기술을 사용한다”며 “하지만 북한은 이미 재진입 기술을 확 보해 당장에라도 ICBM으로 전용할 수 있어 국제사회가 우려한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한국 장거리 로켓 개발 고체연료 족쇄 풀렸다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위성 등 을 쏘아올리는 우주발사체에 고체연 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8일 “미사일 지침 개정에 따라 28일 부터 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 용 제한이 완전히 해제됐다”며 “모든 기업과 연구소, 대한민국 국적의 모든 개인은 기존의 액체연료뿐 아니라 고 체연료와 하이브리드형 등 다양한 형 태의 발사체를 자유롭게 연구·생산·보 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1979년 한·미 미사일 지침이 만들어진 이후 네 번째 개정이다. 김 차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1979년 한·미 미사일 지침을 채택한 이래 고체연료를 사용할 수 없는 제약 하에 있었다. 우리의 (미사일) 주권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 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한·미 미사일 지침은 고체연 료 우주발사체와 관련해 추진력 ‘100 만 파운드·초’로 제한해 왔다. 100만 파운드·초는 500㎏을 300㎞ 이상 운반 할 때 필요한 단위로, 선진국의 고체 연료 로켓의 크게 못 미친다. 발사체를

우주에 보내려면 5000만~6000만 파운 드·초가 필요한데 이 같은 제약 때문 에 한국형 우주발사체는 액체연료 중 심으로만 개발돼 왔다. 김 차장은 “우주에 쏘아올리기 위 해 필요한 양의 50분의 1, 60분의 1 로 제한돼 있어 의미 있는 고체연료 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문 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국가안보 실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접 촉해 ‘하우스 대 하우스’로 해결하라 고 지시했고, 9개월간 집중 협의 끝에 고체연료 제한을 푸는 성과를 거뒀다” 고 말했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고 제작비가 덜 드는 데다 상대 적으로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어 주로 군사용으로 사용된다. 김 차장은 “이 번 개정은 우리 군의 감시 정찰 능력 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면 가 까운 시일 내에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즉 저궤도 500~2000㎞ 정찰위성을 우 리 손으로 쏠 수 있다”고 밝혔다. 2040년까지 전 세계에서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우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발표 우주발사체 모든 연료 사용 가능 정찰위성 자체 발사 등 국방 강화 김현종 “미사일 주권 되찾아야”

관련 사업에서도 민간의 참여가 활발 해질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김 차장은 “20세기 조선·자동차 산업이 그랬듯이 21세기 우주산업은 우리를 바꿀 것”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산 업 발전을 위한 고속도로를 건설했고, 김대중 대통령이 초고속 인터넷 고속 도로를 건설했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4 차산업을 위한 우주 고속도로를 건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미사일 지침에 탄도미사 일 사거리가 800㎞로 제한된 데 대해 선 “안보상 필요하다면 언제든 미국 측과 협의가 가능하다”며 “800㎞ 사 거리 제한을 푸는 문제는 결국 ‘머지 않아, 때가 되면(in due time)’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2013년 발사된 나로호의 2단 킥모터로 사용된 고체연료 로켓.

40판 [사진제17121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A12 전면광고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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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초당 7만7000톤 물 쏟아낸 中싼샤댐, 제주 바다도 위험하다 중국 남부 장강(長江·양쯔강) 상류 지역이 또다시 물에 잠길 위기에 놓였다. 올해 들 어 세 번째다. 두 달째 이어진 폭우에 최 소 15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장강 중류 에 위치한 싼샤(三峽)댐은 여전히 붕괴설 에 시달리고 있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강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잇 따르고 있다. 장강 상류 대도시인 충칭(重 慶)에서는 전날 오후 4시까지 최소 4명이 숨졌다. 불어난 강물에 저지대가 잠기면 서 주택 700여채가 무너졌고, 주민 4300 여명이 대피했다. 경제적 피해만 2억4000 만 위안(약 415억 원)이다. 대형 강들도 범람하거나 범람 위기에 놓였다. 중국 수리 당국은 이미 불어난 물로 장강 상류 지역에 '3호 장강 호수'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산샤댐 마지노선, 또 12m 남았다 장강 중류에 위치한 세계 최대 수력발 전 댐인 싼샤댐은 물을 계속 방류하고 있 지만 역부족이다. 장강 관리국에 따르면 장강 상류의 물 이 하류로 몰리면서 싼샤댐의 수위도 치 솟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댐 수위 는 162.45m를 기록했다. 홍수 통제 수위 인 145m를 넘어선 지 오래고, 댐 최고 수 위인 175m도 불과 12m 남겨뒀다. 싼샤댐

은 지난 19일에도 수위가 163.85m까지 올 라간 바 있다. 중국 수리 당국은 초당 3만8000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쌴샤댐 수위 조절에 나 섰다. 그러나 유입량이 초당 6만톤으로 배출량의 두 배에 가깝다. 이미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등 장 강 중·하류 지역은 막심한 홍수 피해를 보았다. 25일 기준 두 지역은 5명이 숨지 고, 6만 5100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주 택 954채가 무너지는 등 3억 6000만 위안 (약 616억 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끊이지 않는 싼샤댐 붕괴설…시뮬레이션 보니 상류에서 물이 밀려들다 보니 싼샤댐 붕괴설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날 중 국 SNS에서는 '싼샤댐 붕괴 모의 테스트' 란 제목의 시뮬레이션 영상도 확산했다. 영상에 따르면 싼샤댐이 붕괴할 경우 50km 떨어진 이창시는 30분 만에 10m 깊 이의 물속에 잠기고, 우한시 일대는 5m 깊이의 물에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싼샤댐 붕괴설은 헛소리 다. 싼샤댐이 500년간 무너질 일은 없다" 며 붕괴설을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 다. 중국 SNS에서 확산한 시뮬레이션 영 상 링크도 차단했다.

지난 19일 중국 후베이성에 위치한 싼샤댐이 방수로를 통해 대량의 물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중 국에선 장강(長江ㆍ양쯔강) 유역을 중심으로 두 달 넘게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한국도 안심 못 해…제주 앞바다 생태 계 위협 중국 홍수에 한국도 안심할 수는 없 는 상황이다. 싼샤댐이 물을 계속 방류 할 경우 제주 앞바다에도 영향을 미치 기 때문이다. 장강에서 바다로 흘러내려 오는 평년 유출량은 초당 4만4000톤이다. 그러나 최 근에는 폭우와 홍수로 유출량이 7만7000 톤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약 한 달 뒤인 8월 중·하순 엄청난 양의 장강 물

이 제주 연안에 도착할 수 있다. 이 경우 염분이 낮은 강물과 짠 바닷 물이 만나 '저염분수'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 저염분수는 수온을 높이고, 어패류 등 해양 생물을 폐사시키는 등 해양 생태 계를 위협해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 해양 수산연구원은 지난 22일 제주 서쪽 해상 에 무인 관측장비를 띄워 바다의 수온과 염분을 관측하는 등 유입 감시체계를 강 화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車 구겨져도 경상박지윤 그 볼보, 16년간 英사망사고 0건 방송인 박지윤 씨와 최동석 아나운서 부 부의 차량인 볼보 XC90이 화제다. 고속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2.5t 트럭과 정면충 돌하고도 가족 4명 모두 큰 부상이 없었 기 때문이다. 영국 보험업계가 설립한 자동차 안전 연구기관인 대첨 리서치에 따르면 볼보 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 XC90은 2002~2018년 사이 영국에서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 간 5만대씩 줄잡아 80만대가 팔렸는데 단 한 번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는 건 매우 이례적인 기록이다.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도 안전에 온 힘

을 쏟지만, 볼보는 안전 관련 독특한 기 록과 사내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1970년 에 만든 교통사고 조사팀이 대표적이다. 실제 충돌 사고가 일어나면 현장에 나가 차량 손상 상태를 살펴보고 어떤 상황에 서 사고가 일어났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 신기술 개발로 이어지게 하는 조직이다. 지금까지 7만2000명 이상의 탑승자와 관련된 4만3000건 이상의 사고를 분석해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 돌 방지 시스템(SIPS) ▶사이드∙커튼형 에 어백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회사 목표가 ‘사망·중상자 제로’”

사고를 미리 감지하고 충격 방지 모드 에 돌입하는 볼보의 ‘시티 세이프티’ 기능 도 교통사고 조사팀의 누적 데이터를 활 용해 개발됐다. 전체 추돌사고의 75%가 저속에서 발생하고, 50% 이상의 운전자 는 추돌 전에 전혀 제동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개발한 기능이다. 볼보는 1959년 탑승자의 왼쪽 어깨와 오른쪽 하단을 잇는 기존의 ‘2점식 안전 벨트’ 대신 왼쪽 하단까지 이어 몸 전체 를 감싸주는 ‘3점식 안전벨트’를 세계 최 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볼보 차량 가운데서도 대표 SUV인 XC90이 볼보의 이 같은 축적된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로 타 야콥슨 볼보 안전센터 수석연구원은 “XC90는 ‘교통사고 사망∙중상자 제로’라 는 볼보의 안전 비전에 가장 근접한 차” 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2013년 미국 고속 도로 보험 안전협회(IIHS)가 스몰오버랩 테스트(시속 64㎞로 달려 차체 앞부분 4 분의 1만 부딪히는 실험)를 처음 도입했 을 때 볼보만 이 항목을 통과했다. 한편 XC90는 엔트리 레벨 ‘XC90 D5 모멘텀’이 7930만원(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최상급 트림 XC90 T8 엑설런스가 1억36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B2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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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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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권보전지역 이어 세계지질공원 품은 유네스코의 도시,2020년연천군 종합 7월 29일 수요일  B4 한탄강 지질공원으로 유네스코 2관왕 판상절리, 재인폭포도 학술 가치 높아

생물권보전지역 이어 세계지질공원 품은 유네스코의 도시, 연천군

지질명소 관광교육 프로그램 인기 한탄강 지질공원이 지난 7일 프랑스 파 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 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승인됐다. 국내 4번째 세계지질공 원 인증이다. 이로써 경기도 연천군은 지난해 등재된 ‘연천 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이어 유네스코 2관 왕에 올랐다. 학술 가치 뛰어난 한탄강 지질공원

세계지질공원은 미적·고고학적·역사 문화적·생태학적·지질학적 가치를 지 닌 곳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 화와 주민 소득창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정한다. 세계유 산·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의 3대 보호제도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국내에서 유일 하게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 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게 위치한 곳이다. 한탄강 상류에 위치한 철원과 포천 지역을 포함해 1165.61㎢에 이르 며 한탄강을 따라 26개의 지질명소가 있다. 한탄강은 DMZ 일원의 청정 생태계 와 더불어 다양한 암석과 강을 따라 발 달한 협곡이 특징이다. 특히 선캄브리 아기(약 46억 년 전~5억7000만 년 전) 부터 신생대에 해당하는 약 50만 년 전 ~10만 년 전에 걸쳐 분출한 용암이 굳 어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가 눈길 을 붙잡는다. 연천군 한탄강 지질공원은 전곡리 고 고학 유적부터 고구려 유적, DMZ에 이 르기까지 한탄강·임진강을 따라 역사적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어 지질공원제도에서 필수적인 교육 및 관 광자원으로서의 활용가치가 크다. 연천군의 지질명소 총 10곳이 한탄 강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이 중 전

1800년대 연천군지에 명승지로 기록된 재인폭포, 삼국시대 고구려의 성곽 당포성(위), 차탄천연천군지에 주상절리 카약 투어. (왼쪽부터 시계 방향)[사진 [사진연천군] 연천군] 1800년대 명승지로 기록된 재인폭포

곡리 유적과 당포성은 지질 관련 역사 유적으로, 재인폭포와 임진강 주상절 리 등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선 세계적인 학술 가치를 지닌 명소가 1 개 이상 포함돼야 하는데, 그 결정적 역 할을 한 곳이 연천의 차탄천 은대리 습 곡구조와 판상절리, 아우라지 베개용암 이다. 한반도 대륙의 형성과정을 보여주 고 내륙에선 보기 드문 화산지형으로, 학술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주민 자발적 참여, 지질공원 선정에 큰 역할

연천군은 2012년 국가지질공원 제도 도 입을 결정한 이후 지질명소 발굴 학 술 연구 주민 교육 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 왔다. 특히 2013년에 시작한 주민 교육이 돋보인다. 교육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알게 된 주민들이 협동조합,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 광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연천의

체험농장 주민들이 모여 만든 ‘연천 구 석구석 여행사’, 연천 청년들이 공동 창 업한 ‘유네스코 카약 프로그램’ ‘지오 도시락’이 대표적이다. 지질명소를 모 티브로 한 관광상품도 잇달아 출시했 다. 이런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 은 지난 4일 실시된 세계지질공원 선정 위원들의 현장 실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천군의 지질명소들은 20여 년간 전국 중·고·대학교 현장교육 및 지질 교 육 프로그램의 장으로 활용된다. 지난 201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시 작된 중·고교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한탄강 지질탐사’는 교과과정과 연계 돼 주말마다 연천의 지질명소에서 진행 되고 있다. 연천군 관내 초중고 학교로 직접 찾 아가는 지질공원 교육프로그램도 꾸준 히 인기를 얻고 있다. 2019년 세계지질 공원 실사 당시 연천초등학교에서 진행 된 한탄강 화산과 암석에 대한 지질공원 교육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위원들로부

터 최고점수를 받았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연천 군은 효율적인 지질공원 보존 및 관리 를 위해 한탄강 일원 최고의 경관 명소 인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 로 지정했다. 주상절리 경관이 뛰어나고 학술 가치가 높은 차탄천 일원은 야영· 취사·낚시 등을 금지했다. 학술 가치 및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서다. 지질공원 저변 확대, 연천 방문의 해 추진

지질공원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지 10 여 년이 됐지만 아직 대국민 인지도는 높지 않다. 지질공원은 단지 지질만 다 루는 것이 아니다. 지역의 자연지리와 역사, 문화, 생태, 특산물에 이르기까지 지역주민이 그 가치를 알고 활용함으 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 적이다. 이에 연천군은 지질공원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지역주민을 대상 으로 ‘DMZ 주민 아카데미’ 교육을 추 진하고 지질공원 해설사 30명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사단법인 한국 미디어아트 협회와 업무협약을 체 결, 전국의 예술가들과 함께 문화 콘텐 트를 활용한 지질공원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지질명소의 홍보·관광 활성화 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연천군은 관내 상공인·지질마을·학 계·여행사 등 3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기 관과 업무협약 등 네트워크를 강화, 지 질공원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장 기적으로는 국경 지질공원으로서 북한 의 한탄강과 연계한 지질공원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연천군은 유네스코 2관왕과 DMZ 평화의 길 조성 등 관광 인프라가 조성됨에 따라 ‘2020~2023 연천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 한탄강 최고의 명소 재인폭포에서 연천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유네스코의 도시’ 연 천군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아이들 경험 폭 넓혀 주는독서와 사고학습 도구‘쓰기’의 중요성 기고

김수연 한솔교육 책임연구원

온라인 수업이 이제는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도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온라인으로 수업하면서 학교에서 하던 많은 활동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미술·음악·체육·친구들과 협동해서 결과물을 내는 프로젝트 수업도, 모두 온라인 수업 안에서 녹여지고 있습니 다. 그런데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 활동 이 있습니다. 바로 독서와 쓰기입니다. 필독서를 읽고 독후감을 쓰는 활동, 국어책을 읽고 내용을 요약하는 활동, 온라인 미술관을 견학하고는 견학기록 문을 쓰는 활동 모두 독서와 쓰기로 마 무리가 되고 있습니다. 독서는 아이들의 경험 폭을 넓혀 주 는 간접 체험의 장이며,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그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역할을 합니다.

독서는 책을 읽는 독자의 주체적인 사 고 작용을 요구하므로 다른 사람의 입 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유연성 과 다양한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창 의력을 길러 줍니다. 이것이 바로 온라 인 개학 중에도 독서를 놓지 않는 이유 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작가와 대화를 하면서 스스로 의미를 해석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책을 읽 은 후에도 줄거리가 어떤 내용인지, 핵 심 내용이 무엇인지,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내 생각은 어떤지에 대해 모르고 그냥 읽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 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역량은 하루아침에 생기 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학년에 필요 한 역량을 길러야 하는 시기가 있습니

다. 그 시기를 놓치면 학년에 맞는 독서 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개학 중에도 학교에서는 독서를 놓지 못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부모님들 이 많습니다. 아마도 학교에서도 모든 결과물을 글쓰기로 요구하고 있고, 중· 고등학교에서는 시험도 서술형 논술형 이라고 해서 ‘쓰기’로 보기 때문일 것입 니다. 글쓰기는 사고와 학습의 도구라 고 합니다. 아이들이 글을 쓰면서 생각 하고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글쓰기의 이런 역할 때문에 학교에서 는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 떤 논리를 가지고 비판적으로 표현하는 지 판단하기 위해 글쓰기로 평가를 하 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학원보다 글

쓰기 학원을 많이 다니는지도 모릅니 다. 글쓰기 학습지를 풀고, 논술학원에 몇 달 다닌다고 해서 갑자기 아이들이 좋은 글을 쓰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좋 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많 이 읽고, 넓게 생각하고 토론하며 자기 의 생각을 써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 아이가 좋은 글을 쓰기 원하신다 면 아이가 쓴 글을 꼭 읽어 보세요. 아이 의 글을 볼 때 몇 줄을 썼는지는 중요하 지 않습니다. 그 안에 아이의 생각은 얼 마나 담겨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오늘부 터 아이의 일기나 독후감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사건의 나열, 줄거리의 나 열로 공책을 채우고 있는지 자기의 생각, 관점, 비판적인 견해를 밝히는 글인지를 보면 우리 아이가 좋은 글을 쓰는 역량 을 갖추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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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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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7일 월요일

이주호의 퍼스펙티브 교육 격차 해소와 인공지능

AI 개인교사와 공부한 학생, 꼴찌에서 최고로 도약 코로나19 이후 가장 심각하고 근본적으 로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문제는 교육 격차 확대이다. 학교가 원격 개학과 사 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수업에 크게 의 존하면서 저소득 가정과 소외계층의 학 생이 제대로 학습하지 못하고 있다. 만 약 이 문제를 그대로 방치하면 우리 사 회의 형평성과 사회 이동성이 향후 감 당하지 못할 만큼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모든 학생이 AI(인공지능) 개인 교사와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무슨 꿈같은 이야기냐고 할 수 있다. 그 러나 이것이 가장 현실 가능한 대안이 되고 있다. 미국·중국·영국 등이 이미 우리보다 5년에서 10년 먼저 이 방향으 로 가고 있다. 필자가 유엔 교육특사인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가 의장으로 있는 글로벌 교육재정위원회 커미셔너로서 2018년 애리조나주립대를 방문했을 때를 잊을 수 없다. 이 대학은 2011년부터 시작해 수학부터 경제학까지 12개 과목에 지능 형 개인 교사 체제(Intelligent Tutoring System, ITS)를 도입했다. 덕분에 6만 5000명의 학생이 과목별 AI 개인 교사 와 학습하면서 큰 효과를 보았고, 미국 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수년간 선정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학습이 늘며 교육 격차가 심 해지고 있다. 교육 격차를 해소하려면 학생 수준 별 학습이 가능한 AI 가정 교사와의 학습이 퍼 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FP=연합뉴스]

필자는 미국 시애틀의 차이나타운에 있 는 저소득층 학생이 밀집한 공립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이 학교의 오전 수업 은 AI 개인 교사인 서밋 학습플랫폼을 활용해 모든 학생이 각각 다른 내용을 개인 학습 속도와 능력에 맞추어 개별 학습을 한다. 오후에는 교사들이 프로 젝트 학습을 이끌거나 멘토링을 했다. AI 개인 교사가 교사 부담을 덜어주고, 교사가 학생과의 인간적 연결에 보다 집 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의 미국 학교가 이미 AI 개인 교사 도입

KDI국제정책대학원 기본 평가에서 최저점 받은 학생들 AI 개인 교사와 100시간 이상 공부했더니 최고 수준 향상 학생 개개인 수준에 맞춰 AI를 활용한 맞춤학습 확산 통해 K에듀가 교육 격차 확 줄이고 글로벌 교육 선도할 수 있어

AI 개인 교사의 가능성은 무한

늦었지만 한국 대학에도 AI 개인 교 사의 도입이 시작됐다. 2019년 KDI국제 정책대학원에서 계량분석 수업에 통계 학 ITS인 ALEKS(지식 평가·학습체제) 를 활용한 수업이 처음 도입됐다. KDI국 제정책대학원에는 국내 학생도 있지만, 과반수는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배우기 위해 외국에서 온 공무원 과 정책전문가들이다. 그러다 보니 통계 학의 경우 개인 편차가 심해 교수가 수업 수준을 맞추기 매우 까다로운 과목이다. 그런데 AI 개인 교사는 먼저 기본 능력 평가를 통해 학생 수준을 파악한 뒤 개 개인의 수준과 학습 속도에 맞춰 학습하 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교수에게는 학생 개개인이 하루 몇 시간 동안 AI 개인 교 사와 학습을 했는지 등 자세한 학습 정 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 수업을 디자인하고 가르친 교수의 경험담은 귀 기울여 들을 만하다. 이 수 업에서 두 학생이 기본 능력 평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는데 중간고사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큰 향상을 보였다.

AI 개인 교사가 보낸 정보를 보니 이 학 생들이 100시간 이상 AI 개인 교사와 공부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전 통적 수업에서는 교사가 한 명 한 명 모 두를 끌어올려 주기 힘들어 낙오할 수 도 있는 학생들이 AI 개인 교사의 도움 을 받을 경우 성공할 수 있다. 다음 달 초 국내 11개 대학이 AI 개인 교사를 수학·화학·물리·통계·경제·영어 등의 기초과목에 도입하기 위한 컨소시 엄을 발족한다. AI 개인 교사가 고등교 육에서 교육 격차를 얼마나 빨리 줄일 수 있을지 아직 예단할 수 없지만, AI 개 인 교사라는 무한한 가능성 탐색이 우

리 대학에서도 시작된 것이다. 사실 컴퓨터를 이용해 학생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시 작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모든 학생에게 태블릿 PC를 제공하거나 모든 교실에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큰 효 과가 없다. 그러나 AI 개인 교사라는 무 궁무진한 가능성이 초·중등교육에서도 열리고 있다.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가 그의 아내와 함께 설립한 찬·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가 2013년부터 330개 교의 5만4000명 학생을 지원하는 서밋 공립학교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들에 대한 평가는 미국에서 엇갈린다. 그러나 필자가 방문한 학교에 서는 AI 개인 교사가 교사와 협업해 학 생 개개인에게 맞춤학습을 도와주고 있 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보고 서에 따르면 미국 내 약 20%의 학교에 AI 개인 교사가 도입됐다고 한다. 우리나라 학교들은 아직 이를 도입하 지 않았지만, 사교육 시장에서는 이미 AI 개인 교사가 탑재된 태블릿PC 상품 들이 학습지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네이버가 설립한 비영리 교육기관인 커 넥트재단은 수학 과목의 대표적 글로벌 AI 개인 교사인 칸아카데미를 한국어 로 번역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가 모든 교 사에게 온라인 수업을 경험하도록 함으 로써 AI 개인 교사 활용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 나 여기서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제 우 리 학교도 온라인 수업 도입을 넘어서 이를 기반으로 모든 학생이 AI 개인 교 사와 맞춤학습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 여기서 우리가 성 공한다면 K에듀가 교육 격차를 획기적 으로 줄일 수 있고 글로벌 교육을 선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할 수 있다.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우수 교사와 IT 기술 결합한 K에듀, 글로벌 경쟁력 있어 최근 K방역에 이어 K에듀가 화두가 되고 있

을 보이고, 글로벌 교육 격차 해소에도 적극

범을 보일 수 있다.

다. 한국이 교육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적으로 기여한다면 대한민국은 K에듀를 통

둘째, 우리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

수 있다는 기대는 해외에서 더 크다. 한국은

해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 물

고 최고의 디지털 기기를 생산하는 IT 강국

교육의 힘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교육

론 미국과 영국이 AI 개인 교사에서도 여전

이다. AI 개인 교사는 완전히 개발된 분야가

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나라이다. 특히 코로

히 선두주자이다. 최근 중국도 AI 교육 기업

아니어서 지속해서 다양하고 고도의 기능을

나19 이후 교육이 대량생산의 공장형 패러다

에 엄청난 투자를 하며 기업가치가 1억 달러

수행할 수 있는 AI 개인 교사를 만들어내야

임에서 탈피해 새로운 틀로 크게 바뀌는 기회

를 넘는 유니콘 기업들이 세계 교육 시장을

한다.

의 창이 열리며, 2차 산업혁명부터 세계를 주

넘보고 있다.

만약 우리 교육계가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도한 미국이나 영국을 추월하는 나라가 나올

그러나 우리도 강점이 있다. 첫째, 세계에

협업해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AI 개인 교사

수 있다.

서 가장 우수한 교사가 있다. 우리 교사가 AI

를 만드는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면 오프

코로나19로 글로벌 교육 격차가 심각하게

개인 교사에게 지식 전달과 같은 일들을 맡

라인과 온라인으로 우리 교육기관에 등록하

악화하고 있지만, 어느 나라도 이 문제를 푸

기고 프로젝트 학습을 지도하고 학생을 멘토

는 유학생이 지금의 두 배인 30만명이 될 수

는 해법을 내놓고 세계를 이끌어가지 못하고

링 하는, 보다 인간적인 연결을 강조하는 방

있다. 또 우리의 학습 플랫폼과 콘텐트가 우

미국 텍사스주 패서디나 본디중학교에서 서

있다. 만약 우리가 AI 개인 교사를 활용해 국

향으로 역할을 빠르게 바꿀 수만 있다면 전

리가 만든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와 패키지

밋 학습플랫폼을 활용해 맞춤학습을 하는 학

내 교육 격차를 성공적으로 해소하는 모범

세계에 교육 격차를 가장 빠르게 줄이는 모

로 세계에 진출할 수 있다.

생들. 제17119호 40판

[사진 찬·저커버그이니셔티브]


B6 오피니언 24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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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7일 월요일

AI 의사는 가능할까

미래 의료 인공지능의 모습은 영화 아이언맨속의자비스 <AI 집사>

김주한의 미래를 묻다

서울대의대 교수

실수를 자책하는 우스갯소리로 ‘새 됐 다’는 표현이 있다. 새들은 정말 지능이 떨어질까. 미국 캘리포니아대(데이비스 소재) 레벤슨 박사는 이런 속설이 옳지 않음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훈련된 병 리학자는 암 조직과 정상 조직을 판별 한다. ‘의학적 최종 진단’이다. 좋아하는 먹이로 훈련된 비둘기는 화면에 표시된 유방암과 정상 조직을 버튼을 쪼아 구 분했다. 놀랍게도 이 ‘비둘기 병리학자’ 는 훈련 2주 만에 85%의 진단 정확도를 달성했다. 비둘기가 의학 특정 영역의 지루한 반복 작업에서 의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됐다. 피카소·모네 그림 구별하는 비둘기

비둘기의 승리는 처음이 아니다. 비 둘기는 사람 얼굴뿐 아니라 감정 표현 도 식별한다. 피카소와 모네의 그림도 구분한다. 기억 용량도 대단해서 이미 지 1800장을 정확히 기억해 낸다. 하늘 을 날며 100m 전방의 벌레를 정확히 인 식해 사냥하는 새에게 청각과 후각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각이 고도로 진화됐다. GPS와 내비게이션도 장착했 다. 비둘기는 아예 지구 자기장을 인식 한다. 인류가 인공위성을 띄운 후에야 에앞 획득한 능력을 이미 태곳적에 은지 섰다. ‘새 됐다’는 표현은 ‘높은 능’을 뜻할지도 모른다. 료 4차 산업혁명의 기치로 의료 종 인공지능(AI)이 붐이다. 신종 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사진을 판독한다는 스 고 타트업이 기사화된다. 알파고 도 는 100배쯤 어렵다던 바둑도 지 이미 정복했다. 딥러닝 인공지

능은 자가 상관성이 큰 ‘영상’과 ‘음성’ 데이터의 패턴 분석에 탁월해 병리와 영 상의학자의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하지 만 비둘기의 지능 수준은 정말 높을까? 빨리 나는 새가 땅 위의 느림보 사람보 다 영상 분석에 강한 건 그냥 당연한 일 이다. 말이 사람보다 빨리 달리는 것처 럼. 패턴 분석 기계가 패턴 분석에서 사 람을 이기는 것은 그저 당연한 일이다. “기계가 할 일을 사람에게 시키지 마라.”

영화 ‘아이언 맨’에서 인공지능 ‘자비스’는 전투 정보를 주인공 토니 스타크에게 보여주고 철갑 수트를 작동시킨다. 하지만 의사 결정은 스타크가 한다. 의료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다. 결정은 의사의 몫이다. [사진 영화캡처]

각종 정보 헬멧 화면에 띄워주고 인화하고 수트는 부속품 지능화했다. 사실 자비스는 ‘복제인간’과 달리 수 많은 ‘자율행동 부속품’의 집합체다. 자 율비행을 하고 목표물을 추적하거나, 공격 미사일을 탐지해서 자동 방어막을 동작시킨다. 반격 미사일도 자동발사한 다. 토니 스타크의 체온과 심장박동을 측정하고 에너지 상태를 관리한다. 그 래도 최종 결정과 실행은 온전히 토니

아이언맨 기능 작동시키는 자비스 스타크 박사 결정 돕는 비서 역할 의료 AI도 의사·환자 집사 될 것

딥러닝은 막상 말귀도 못 알아듣고, 자신이 무엇을, 왜 하는지도 모르는 깡 통이다. 먹이를 주는 쪽을 따라갈 뿐이 다. 인공지능은 두 가지다. ‘전인적’ 지 능과 ‘부속품’ 지능. 전자는 영화 블레 이드 러너의 사이보그 레이첼처럼 가치 체계와 그에 대한 의문을 갖고 투명성 과 책임성·공정성을 소유한다. 후자는 딥러닝 비둘기처럼 제한된 과제를 기계 적으로 수행하는 ‘부속품’일 뿐이다. 창 조주로 복제 인간(전인적 지능)을 창조 하는 일은 매혹적이지만 아직 불가능하 다. 이유는 간단하다. 뭔지도 모르는 ‘책 임성’이나 ‘공정성’을 도대체 어떻게 온 전히 코딩한단 말인가? 전인적 인공지능 ‘복제 의사’가 불가능 하다면 미래 의학의 인공지능은 어떤 모습 모습일까. 영화 ‘아이언맨’의 인공지 집 자비스다. 아이언맨이 뽐내 능 집사 는 건 철갑 수트지만 진짜 주 인공은 자비스다. 자비스는 애 초의 원작 만화에서 기계가 아닌 사람이었다. 영화 아이언 맨은 사람 집사를 자비스로 의

의 몫이다. 누구를 먼저 구할지, 눈앞의 적 중에 누구를 먼저 공격할지 정하는 건 토니다. ‘에이전트’란 것이 있다. 시간 맞춰 아 침을 짓는 밥솥처럼, 애플 시리의 응답 이나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처럼, 비둘 기의 영상 판독과 테슬라의 자율주행처 럼, 잘 정의된 작은 지능적 과제를 충실 히 수행하는 ‘부분지능’을 일컫는다. ↗

시동 건 한국의 의료 4차 산업혁명 만성 콩팥병 환자는 콩팥 기능 저하로 몸의 신진대사 유지

구)를 통해 검사 결과를 해석하고, 올바른 식단을 추천하

에 어려움을 겪는다. 반복 검사로 칼륨·칼슘·인·헤모글로빈

고, 운동량을 코치하는 다양한 인공지능 앱들이 마치 앱스

수치를 유지해야 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음식도 매번 달리

토어에서 앱을 선택하듯 연결된다. 아직은 초보적인 모습

먹어야 한다. 투석 환자는 일주일에 세 번을 병원에 들러 몇

이지만, 도우미 에이전트 앱들은 실제 의료상황에서 시행

시간씩 핏속 노폐물을 걸러내야만 살 수 있다. 효과적인 건

착오를 거치며 환자와 의료진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강관리로 환자의 수명을 크게 향상할 수 있지만, 24시간 계

인공지능 공간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

속되는 노고와 피로로 환자와 의료진은 지쳐가고 우울증

환자가 계측한 혈압이나 건강 일지를 의사에게 자동 전

에 빠진다. 인력으론 한계가 있는 콩팥 환자의 자가관리를

달하고, 의사용 스마트패드에서 병원 검사결과와 하나로

돕는 의료 인공지능 아이언맨 수트가 절실한 이유다.

통합 표시한다. 의사가 건강상태를 묻는 설문을 정해주면,

헬스 아바타 ‘D-Net’은 인제대 서울백병원에서 출범해

그에 따라 에이전트 앱들은 주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며,

고려대 안산·구로병원, 강원대·을지대·한림대·울산대병원,

검사 결과들은 다시 새로운 인공지능을 호출한다. 운동량

창원 파티마병원 등 전국으로 확산된 개인 빅데이터와 부

등 일상 활동을 기록하는 ‘라이프로그 데이터’ 역시 통합

분 인공지능들의 네트워크다. 아이언맨의 수트처럼 의사

돼 건강 관리에 사용된다. 콩팥병 환자라면 머지않아 칼륨

용 스마트패드와 환자용 스마트폰, 그리고 환자와 의사를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저칼륨 식품이 새벽 배송을 통해

돕는 다양한 부분 인공지능 에이전트들이 어우러져 만성

식탁에 전달될 것이다. 이렇게 환자와 의사, 인공지능 커뮤

콩팥병 환자와 의료진을 돕는다.

니티의 통합을 활성화하는 것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병원마다 서로 다르던 데이터들도 완벽하게 통합돼 단

‘스마트 계약’이란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바꿀 의료 서비

일 플랫폼에서 작동한다. 공개 API(앱 개발을 쉽게 하는 도

스의 미래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레이첼.

시선2035

그거 락스인데요

서울대학교에 등장한 피해자 지지 대자보. 제17119호 40판

[연합뉴스]

“힘들 줄은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 랐어요.” 지난해 직장 상사에게 성추행 을 당해 그를 고소한 20대 여성 K의 말 이다. 고위급 임원이었던 K의 상사는 언 론에도 자주 소개되는 등 회사에서 신 임받던 사람이었다. 조직 내 권력자를 상대로 하니 어려운 일임은 각오했지만, 미처 생각지 못한 적들이 또 있었다. 회 사 안에서 K를 표적 삼아 떠돈 ‘말’이다. 자신의 부모보다 나이가 많은 가해자였 기에 설마 했는데 기어이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는 헛소문이 자신의 귀에 들 렸다고 한다. “높은 자리를 노리고 그런 것”이라는 음해에도 시달렸다. 그들이

쏘아댄 말들은 K에게 쓰라린 상흔으로 깊게 남았다. 이런 일은 K만 겪는 게 아니다. ‘2차 피해’는 많은 성폭력 피해자가 맞닥뜨 린다. 이에 대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을 폭로한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 는 저서 김지은입니다에서 ‘미투 이 후의 현실’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성폭 력 신고는 쉽지 않다. 얼굴과 이름을 내 놓고 자신의 인생을 걸어야 한다. 비공 개로 신고하더라도 피해자가 속한 조직 내에서는 신고자가 누구인지 금세 알아 낸다. (중략) 대부분의 성폭력은 권력 의 차이에서 비롯되기에 가해자들은 여

전히 조직의 핵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 고, 피해자를 향한 조직적인 공격을 시 작한다.” “피해자를 향한 조직적인 공격”은 최 근 사회적으로 크게 일어나고 있다. 고 박 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피소 사건이 그것 이다. “4년 동안 뭐하다가 이제 신고했느 냐” “비서가 어떻게 비밀번호를 알고 있 었느냐”는 말이 방송이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마구 떠들어지고 소비된다. 정치적 편향성을 띈 이 같은 말들은 인생을 걸고 자신을 세상에 드러 낸 피해자에게는 ‘오물’과 다름없다. 그 를 더럽히고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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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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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0년 7월 27일 월요일

백신 개발과 공정의 정치학 백신촌각개발과 공정의 정치학 다투는 백신 개발 경쟁

↘ 에이전트들은 이미 우리의 일상 곳

곳에 침투해 있다. 아이언맨 수트처럼 작은 부분지능, 작은 에이전트들이 협력 을 펼치며 필요에 따라 활성화돼 도움 을 주고 다시 비활성화되는 모습이 의료 인공지능의 미래다. 남은 난제는 에이전트들의 조율이다. 애플과 유튜브의 추천이 충돌하고, 자 율주행이 운전자와 행인 중 누구를 더 보호해야 할지 혼란에 빠진다. 경쟁사 에이전트끼리는 더 심하게 충돌한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다시 자비스 를 보자. 자비스는 임무를 직접 수행하 지 않는다. 개별 임무는 수트의 각 부품 이 수행한다. 엄밀히 말해 자비스는 에 이전트가 아니다. 작은 에이전트들로 조립된 수트 전체를 조율하는 오케스 트라의 지휘자다. 바로 의료 인공지능 의 역할이다. 에이전트들이 충돌하지 않고 잘 어우 러져 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 절한 수행 공간과 지식·자원·언어의 공 유체계뿐 아니라, 에이전트들이 투명하 게 설명 가능한 언어로 교신하고, 이를 공정하고 책임성 있게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상호작용은 신뢰와 신뢰가치를 요 구한다. 간단한 식단 추천이나 의료 영 상분석도 힘들고 어려운데, 플랫폼과 언어와 신뢰체계까지 다 만들라고? 너 무 먼 미래 아닐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미 환자를 돕는 수만 개의 의료 ‘비둘 기’, 의료 에이전트들은 개발돼 있다. 적

절한 데이터와 적용 대상에 연결되고 평가되고 고도화되기를 반복하는 진화 의 선순환 과정에 들지 못했을 뿐이다. 의료업의 본질은 환자의 집사 역할

자비스가 완벽해지면 전투는 아예 자 비스에게 맡기고 토니는 여유를 즐겨 도 되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복잡한 의 료는 인공지능의 최후 공략 목표다. 이 ‘무한육면각체’ 의료공간에서 자비스 는 아직 갓난아기에 불과하다. 당분간 부족한 자비스 역할은 의료인이 맡는다. 청진기 하나만으로 환자를 돌보던 옛 의사들처럼. 지금은 갑갑한 바이러스 방호복에 갇 힌 의료인들이, 언젠가 멋진 자비스를 장착한 아이언맨 수트로 갈아입고 활약 할 날을 기대한다. 하지만 자비스가 완 성 단계에 이르면 건강 수트는 환자 자 신이 직접 입는 편이 더 낫겠다. 사실 환 자의 집사 역할이 의업의 본질이기 때 문이다. 미래의 건강 수트는 챗봇과 스 마트폰과 블록체인으로 가꾼 자비스이 기를 꿈꾸어 본다.

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혜택을 공유할 세상의 종말은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바 수 있는 공유재가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이러스의 창궐은 종말의 단편을 보여주 개발 성공 땐 과학지식 승리 그 원칙은 깨 었다. 치료약도 백신도 없는 상황에서 확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 200여발표했다. 만일하지만 예정대로 백신이시작부터 개발되면 김기흥의 있다. 이미 대한 프랑스로 공수되던 산일로의 바이러스는 종말의 공포를 부 국가주의는 국제공조 파괴다투어 경쟁지고바이러스에 개의 연구팀이 촌각을 과학의 승리가마스 될 미국이하지만 중간에인간은 가로챈항상 사례에서 볼 추기고 있다. 과학판도라상자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가 하고 있다. 이 백신 경쟁에서 미국의크를것이다. 과학의 공정한 배분 정책 세워야 있듯이 이른바 강대국들은 백신않는 확보 유일한 방어 무기가 된 지금, 곧 될 것 제약업체인 모더나, 영국의 옥스퍼수 열매를 합리적으로 사용하지 포스텍 교수·인문사회학부 를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미국은 제약 같은 백신 개발의 소식은 마치 희망고문 드 대학과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 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바이러 개발국가의 중인 백신에 대한 아 우 처럼 들린다. 그 이유는 우리가 백신 개 카의 연합팀 그리고 중국의 바이오업체스화이자가 백신은 몇몇 전유물이 공급계약을 맺었다.공유할 그리고수영국도 옥 발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기보다 관객으로 코로 기업인 시노백이 가장 앞서고 있다.선 닌 세상의 종말은 어떤 모습일까? 모두가 혜택을 있는 공 백신되어야 1억 병을 입도선매했다는 소 쟁에서 백신 미국의 제약업체인 영국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나바이러스의 창궐은 종말의 단편 개발의 핵심은모더나, 인간에게 감염스퍼드 유재가 한다는 원칙을 발표 들려왔다. 대학과 않고 제약업체인 아스트 식이했다. 백신 개발이라는 드라마에는 네 명의 을 보여주었다. 치료약도 백신도의없옥스퍼드 을 일으키지 코로나바이러스 하지만 그 원칙은 시작부터 깨 인류 전체를 위한프랑스로 백신은 민족주의와 연합팀 그리고 중국의 바이 주인공이 등장한다. 바이러스가 몸에 바이러스 침 라제네카의 는 상황에서 확산일로의 와 유사한 항원을 만드는 것이다. 지고 있다. 이미 공수되던 코로나19 방역을 시노백이 경우 가장 바이러스의 앞서고 있다.유전물 백 국가주의에 투하면서 우리와는 이물질로 인식있다.오기업인 는 종말의다른 공포를 부추기고 마 모더나의 마스크를휩쓸리면서 미국이 중간에 가로챈 사 국제 볼 공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 되는 ‘항원’이 하나다. 외부에서유일한 침 신방개발의 스크그중 쓰기와 거리두기가 질인핵심은 전령RNA를 직접 세포에 넣는위한례에서 수 있듯이 이른바 강대국 한국도 궁여지책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키지 않고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항 입한 항원의 존재를 알아내고 방어하는 어 무기가 된 지금, 곧 될 것 같은 백 방식이지만 항체 생성이 제한적이다. 들은 백신 확보를 위해 혈안이 되어 가 옥스퍼드 백신제약업체 연구의 후보 물질을 개 공 방패 역할을 ‘T 세포’가 번째 주 원을 만드는 것이다. 신하는 개발의 소식은 두 마치 희망고문처 있다. 미국은 화이자가 위탁생산에 참여하는 합의했 모더나의 경우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인 급하고 인공이다. 럼 심장들린다. 근처의그가슴샘(thymus) 이유는 우리가 백신 발 중인 백신에 대한 우선 데 공급계약 문제는 한꺼번에 인구에 백신을 에서 생성되기 T-세포라는 이름 전령RNA를 직접 세포에 넣는 방식이지 다. 을 개발때문에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기보다 맺었다. 그리고전체 영국도 옥스퍼드 확보가 불가능하다 만 항체 생성이 제한적이다. 반면에 시노 접종할 을 얻은 이관객으로 세포는 외부 침입자를 인식하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 백신수 1억있는 병을물량 입도선매했다는 소식 사실이다. 고 감염된 이기 세포를 공격해서 없애는 역할 백은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켜 항원 는 이 때문이다. 들려왔다. 그렇다면 백신은 위한 누구에게 먼저 제공 을 맡는다. 백신 단순히 개발이라는 침입자를 공격해 없앤 으로 드라마에는 네 사용하는 전통적 방법을 채택하고 인류 전체를 백신은 민족주 것인가? 노약자나 기저질환자는 물론 있지만 그 개발 속도가 늦다. 그리고 옥 될 의와 다고 드라마가 것이등장한다. 아니다. 우리 명의끝나는 주인공이 바이러스 국가주의에 휩쓸리면서 코로 사회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핵심이 되는 스퍼드 연구팀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감 몸은 침입자를 기억하고 다음 침입에 대 가 몸에 침투하면서 우리와는 다른 나19 방역을 위한 국제 공조에 찬물 선정하는 것이 시급하다. 당장 모 기바이러스에 끼워 간접적으로 세포에 넣 인력을 비한다. 그 이물질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B세 그중 인식되는 ‘항원’이 을 끼얹고 있다. 한국도 궁여지책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부와 포’라 불리는 기억세포이다. 하나다. 외부에서그리고 침입한B세 항원의는존방법을 사용했다. 지금까지 옥스퍼드 두에게 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옥스퍼드 요인이 끼어들 수 공급하고 없도록 공 의 백신이 가장 효과적인 것처럼 보인다. 권력이라는 포는 침입자인 둘러싸고 감염력 재를 항원을 알아내고 방어하는 방패 역할 백신 연구의 후보 물질을 배분방법이참여하는 필요하다. 데 의료 및 사회 지난주 옥스퍼드팀은 1100명 규모의 임 정한위탁생산에 을 약화시키는 또 다른 주인공인 ‘항체’주인공 을 하는 ‘T 세포’가 두 번째 합의했다. 경찰, 전체 교원, 인구에 우체부, 백신 택배 상 1과 2상에서 모두 중화항체의 생성 복지인력, 를 만든다. 이다. 마치 심장 선과 악의 대립구도처럼 근처의 가슴샘(thymus) 문제는군인, 한꺼번에 촌각 다투는 백신 개발 경쟁 같이수사회의 기본적 기능과 질 ‘항원’과 ‘항체’의 대립은 거대한 질병 드 에 성공한 뒤 연말까지 백신 개발을 자 종사자와 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T-세포라는 을 접종할 있는 물량 확보가 불가 개발 성공 땐 과학지식 승리 서를능하다는 유지하는사실이다. 데 필요한 인력을 결정하 신하고 있다. 라마의 하이라이트이다. 이름을 얻은 이 세포는 외부 침입자 국가주의는 국제공조 파괴 는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시민의식 만일 예정대로 백신이 개발되면 바 백신은 인위적으로 이물질인 항원을 를 인식하고 감염된 세포를 공격해 그렇다면 백신은 누구에게 먼저 과 정부의 노력으로 이룬 K-방역의 성공 이러스에 대한 과학의 승리가 될 것이 만들어 면역력을 형성하게 만드는 방법이 공정한 배분 정책 세워야 서 없애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히 침 제공될 것인가? 노약자나 기저질환 공정한물론 방식으로 구체 다. 하지만 인간은 항상 과학의 열매를 이 자는 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개발하 입자를 공격해백신을 없앤다고 드라마가 사회를발전하기 유지하는위해 데 있어 실행계획의 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합리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 적 서 기 위해 전끝나는 세계 200여개의 연구팀이 촌 침입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은 핵심이 되는 인력을 선정하는 것 구는 각을 다투어 경쟁하고 있다. 이 침입에 백신 경대비한 자를 기억하고 다음 다. 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B세 포’라 불리는 기억세포이다. 그리고 B세포는 침입자인 항원을 둘러싸고 감염력을 약화시키는 또 다른 주인 공인 ‘항체’를 만든다. 마치 선과 악 의 대립구도처럼 ‘항원’과 ‘항체’의 대립은 거대한 질병 드라마의 하이 라이트이다. 백신은 인위적으로 이물질인 항원 을 만들어 면역력을 형성하게 만드 는 방법이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김기흥 포스텍 이 시급하다. 당장 교수·인문사회학부 모두에게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부와 권력이라 는 요인이 끼어들 수 없도록 공정한 배분방법이 필요하다. 의료 및 사회 복지인력, 군인, 경찰, 교원, 우체부, 택배 종사자와 같이 사회의 기본적 기능과 질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결정하는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시민의식과 정부의 노력 으로 이룬 K-방역의 성공이 공정한 방식으로 발전하기 위해 구체적 실 행계획의 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코로나 시대의‘농촌 여름휴가’

위를 받고 미국 하버드의대에서 박사후과 정을 밟았다. MIT에서 의료정보학 석사 학 위도 받았다. 한국생명정보학회장, 한국의 료정보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 현재 서울의 대 정보의학실장과 인간유전체분석실장을

비즈칼럼

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는 결국 2차 피 해가 더 지배적”이라고 한다. 성폭력 발 생만큼이나 이후 뒤따르는 소문이나 부 정적인 반응이 피해자를 더 힘들게 한 다는 뜻이다. 이런 말들은 악성 댓글이 라는 또 다른 피해로도 번진다. 김지은 씨는 책에서 악성 댓글에 대해 “억지로 입에 부어지는 락스 같았다”고 했다. 피 해자를 겨냥한 가시 돋친 말들은 락스 를 입에 쏟는 행위처럼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며칠 전 K에게 위험할 줄 알면서도 고소를 감행했던 이유를 물으니 “같

코로나바이러스 몇몇 국가 반면에 시노백은백신은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켜 항원으로 사용하는 전통 적 방법을 채택하고 있지만 그 개발 속도가 늦다. 그리고 옥스퍼드 연구 팀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감기바이러 스에 끼워 간접적으로 세포에 넣는 방법을 사용했다. 지금까지 옥스퍼 드의 백신이 가장 효과적인 것처럼 보인다. 지난주 옥스퍼드팀은 1100명 규모의 임상 1과 2상에서 모두 중화 항체의 생성에 성공한 뒤 연말까지 백신 개발을 자신하고 있다.

김주한 교수=서울의대에서 학사·박사 학

이재욱

↘ 한국성폭력상담소의 한 발표(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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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처지에 있는 후배들을 위해서”라고 했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이들의 마음은 비슷하다. 나 같은 사람이 다시 는 없기를 바라며 잃을 것 많은 싸움 에 자신을 던진다. 이 용기에 단 1g이 라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 전부 중단 하시라. 이는 피해자인데도 숨죽이고 살아갈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 이기도 하다.

채혜선 사회2팀 기자

지난주 경기도 가평에 있는 농촌체 험 휴양마을인 ‘초롱이 둥지 마을’ 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 의 거리에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 도로 깊은 숲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 숲에서 트레 킹과 캠핑을 하고, 이 마을의 대표 산나물인 두릅을 즐기기 위해 매년 이곳에 1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이 많아졌다. 관광 트렌 드가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안전한 ‘비대면 힐링의 소규모 여행 중심으 로 변할 것으로 보여 농촌관광에도 새로운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 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조사

를 보면 올해 예년보다 농촌관광 횟수를 늘리겠다는 응답이 44.5% 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친 심신 을 달래고 초록 에너지를 맘껏 채울 수 있는 최적의 힐링 여행지로 농촌 의 가치가 재발견되고 있다는 방증 이라고 볼 수 있다. 숲길 걷기, 치유 음식 체험 등의 농촌 활동을 통해 직 장인은 스트레스가 14.6% 감소하고, 노인들은 우울감이 60%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농촌관광은 휴식과 즐거움을 주 기도 하지만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 는 매개체다. 농촌을 찾는 이들의 웃 음소리는 고령화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아이들에게는 자연 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놀이터가 된 다. 도농 간 대화와 소통 그리고 휴 양과 힐링을 경험하는 특별한 공간 이 된다. 최근 농식품부는 농촌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농촌관광 할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체험휴 양마을, 관광농원 등을 찾는 여행객 에게 이용 금액의 30%, 최대 3만원 을 할인해주고, 3000명의 농촌관광 체험단을 운영해 농촌여행의 기회 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안전과 위생관리 가 뛰어난 농가 맛집, 농촌교육농장 등 219곳을 농촌관광 클린사업장 으로 선정했으며, 산림청은 자연휴 양림·치유의 숲 등을 활용한 산림교 육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하는 등 지 역 관광산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농촌 관 광지 방역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코로나 걱정이 덜한 청정한 농촌 에서 보내는 휴가를 권한다. 휴가비 지원을 받으며 조용한 농촌의 정취 를 만끽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려보시길 바란다. 제17119호 40판

사진출처=pixabay


B8 문화 20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문화

복싱헬스 뭘해도 만능 운동뚱김민경 놀라운 발견

지난 1월 코미디TV ‘맛있는 녀석 들’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아령 이 고정된 책상을 들어올리고 있는 김민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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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7일 월요일

“이게 잘하는 거예요?” 개그우먼 김민경(39)이 어리둥절해 하며 묻는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숨쉬기 운동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운동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그가 헬스부터 복싱, 필 라테스까지 도전하는 종목마다 “타고 났다”며 쏟아지는 칭찬에 스스로 놀란 것.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이하 맛 녀석)에서 남다른 먹성으로 활약했던 ‘민경장군’의 숨겨져 있던 재능이 꽃피 우기 시작하면서 지난 2월 스핀오프로 시작된 웹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이 연일 상한가다. 덕분에 ‘맛녀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도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운동뚱’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1월 ‘맛녀석’ 5주년 기자간담회 당시 첫 주 웹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에서 필 자를 선발하기 위해 제작진은 김민경· 라테스를 하고 있는 김민경(위 사진). 운동 후에 [유튜브 캡처] 김준현·문세윤·유민상 등 4명의 출연자 는 먹방이 이어진다. 에게 각자 책상 위에 놓인 아령을 하나 씩 골라 들지 못한 사람이 당첨되는 복 불복 게임을 제안했다. 하지만 단단하 ‘맛녀석’스핀오프로 시작한 웹예능 게 고정된 아령을 선택한 김민경은 책상 타고난 근력운동신경 근수저로 까지 들어 올리면서 격렬하게 거부했다. 다이어트 아닌 건강 위한 운동 열광 이에 양치승 헬스 트레이너가 “다이어 트가 아닌,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운동” 을 약속하자 김민경은 “워낙 지는 걸 싫 어해서 먹는 거나 힘으로도 안 밀리는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인 김동현도 핵 데 이왕 시작하는 것 열심히 해보겠다” 주먹 ‘민이슨’을 탐냈지만, 김민경은 필 고 포부를 밝혔다. 라테스를 택했다. “왜 날씬한 사람만 필 뚜껑을 열어본 결과 두 사람의 말은 라테스를 하냐”며 “나도 할 수 있다”는 모두 사실이었다. 김민경이 “먹는 것 마음에서다. 필라테스 강사 심으뜸은 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말에 양치승은 ‘척추요정’에 감탄했고, 네티즌은 도장 “우리는 굶는 다이어트가 아니”라며 깨기 하듯 뭐든지 다 되는 김민경에 탄 화를 냈다. 건강에 방점을 찍은 두 사람 복했다. “체육 대신 제육, 운동 대신 우 은 운동 후 먹방까지 선보였다. 살을 빼 동을 선택한 태릉이 놓친 아까운 인재” 야 한다는 부담감이 사라진 김민경은 같은 댓글이 대표적이다. “뚱뚱한 사람 순수하게 운동하는 기쁨을 알아갔다. 은 운동 못 할 거라는 편견을 깨줘서 고 입력값을 넣으면 출력값이 나오듯 모든 맙다. 여자는 보호 본능을 일으켜야 아 동작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로보캅’이 름답다는 생각을 부숴줘서 더 고맙다” 란 별명을 얻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흐 는 감사 인사는 물론 “마른 여성을 볼 트러지지 않는 자세로 타고난 ‘근수저’ 때마다 자존감만 더 낮아졌는데 덕분 임을 입증했다. 그동안 누군가 다칠까 에 강박에서 벗어나 운동이 더 즐거워 봐 숨겨왔던 힘을 마음껏 발산한 결과 지고 의욕도 생겼다”는 운동 고백도 줄 10회 만에 체스트프레스 80㎏, 레그익 을 이었다. 스텐션 196㎏, 레그프레스 340㎏ 등을 덕분에 2008년 KBS 공채 개그맨으 가뿐히 해냈고, 여러 트레이너의 러브 로 데뷔 이후 줄곧 뚱뚱한 이미지로 소 콜이 쏟아졌다. 비됐던 그의 활동폭도 한층 넓어졌다.

인터넷 쇼핑몰 공구우먼의 전속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SBS funE ‘왈가닥뷰티’ 의 진행도 맡게 됐다. 황진미 대중문화 평론가는 “여성의 신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날로 높아지면서 뚱뚱한 사람은 아름답지 못할뿐더러 열등한 존재로 여 겨졌는데 힘이 세고 근력이 좋은 것도 자랑스러운 신체 능력으로 부각되면서 관점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 다. 2011년 KBS2 ‘개그콘서트’에서 다이 어트로 인기를 끈 ‘헬스걸’ 코너와 비교 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처음엔 뚱뚱이 4명이 나와서 밥 먹는 걸 누가 보냐고 했는데 5년이나 하게 됐 다”는 유민상의 말처럼 ‘맛녀석’의 성공 을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먹방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 는 장수 프로그램이 됐다. 공희정 대중 문화평론가는 “시청자들이 비슷비슷한 먹방에 지겨움을 느낄 때 유튜브에서 운 동 콘텐트를 병행함으로써 새로운 활력 을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며 “코로나19 로 건강하게 잘 먹는 것과 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과도 잘 맞아떨 어졌다”고 짚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여성 근력 운동 기구 구매량 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했을 정도로 파급력도 크다. 문세윤의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댄 스뚱’도 다음 달 출격을 앞두고 있다. “운동해서 더 건강해지자”는 ‘맛둥이’ 의 바람을 담아 ‘운동뚱’이 시작된 것처 럼 지난달 유튜브에서 설문조사 결과 3000여 개 댓글 중 30%가 ‘댄스뚱’을 원 한 결과다. 이영식 PD는 “5년 동안 많 이 먹었으니 앞으로 5년도 더 맛있게 먹 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건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힘들 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다 해내는 민경이 의 솔직하면서도 지기 싫어하는 면모를 많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다 양한 종목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이어 “재활을 마친 유민상과 김준현 도 차례로 새로운 콘텐트를 선보일 계 획”이라며 “요즘 ‘부캐’가 유행인데 나 날이 확장돼 가는 ‘맛녀석’ 유니버스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손열음이 오케스트라를 객석에 앉게 한 이유는 평창대관령음악제 베토벤‘전원’ 무대 아래 청중 입체적으로 즐겨 25일 저녁 강원도 평창의 공연장인 알 펜시아 뮤직텐트. 원래 객석이 있던 자 리 중 일부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내 려와 자리를 잡았다. 단원들은 모두 원 래의 무대를 보고 앉았다. 이 무대 위 바 닥에는 청중 40여 명이 앉아 음악을 들 었다. 나머지 청중 300여 명은 원래 객석 에 앉았다. 본래 1300석인 공연장 뮤직 텐트에 이렇게 청중 400여 명이 자리를 잡았다. 코로나19로 전세계의 여름 음악제 대 부분이 취소된 중에 올해 17회째인 평 창대관령음악제는 22일 막을 올렸다. 25 일은 음악제의 메인 오케스트라인 ‘평 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PFO)’가 처음 으로 무대에 선, 사실상의 개막 무대였 다. 연주곡은 베토벤의 여섯번째 교향 곡인 ‘전원’. 코로나 기간의 첫 음악제로 주목을 받았던 이날 공연은 오케스트 제17119호 40판

라를 객석 자리에 앉히면서 독특한 장 면을 연출했다. 베토벤은 청력 악화 이후 고된 삶 속 에서 교향곡 ‘전원’을 작곡했다. 자연에 서 위안을 받았던 그는 시냇물 흐르는 광경, 높은 음의 새소리, 갑작스러운 천 둥과 그 이후의 평안을 주제로 자신의 음악 중 몇 안되는 ‘표제 음악’을 썼다. 제목에 걸맞은 음악을 위해 베토벤은 새 소리, 물의 소리를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로 묘사했다. 베토벤의 자연 묘사는 이날 ‘전원’을 연주한 PFO가 무대 위 대신 객석에 배 치된 이유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 감독인 손열음은 “자연의 소리는 일방 적이 아니고 입체적으로 들린다. 오케 스트라의 자리도 달라야한다고 생각했 다”고 설명했다. 손 감독은 “원래는 연 주자들이 청중 사이사이에 앉아 ‘전원’ 을 연주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코로나 로 불가능해지면서 오케스트라가 무대 아래에서 연주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2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독특한 자리배치로 열린 공연. [사진 평창대관령음악제]

결국 청중이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 을 에워싸게 되면서 각 악기의 소리가 서라운드로 들려왔다. 특히 나이팅게 일, 메추라기, 뻐꾸기를 차례로 표현한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의 소리는 무 대 위에서 연주했다면 불가능했을만큼 생생하게 전달됐다. 이처럼 눈에 띈 것은 PFO의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의 목관악기 수석 3인 방이었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 케스트라의 수석 출신인 조성현(플루 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의 수석인 함경(오보에), 뉴욕 메트로폴 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수석인 조인 혁(클라리넷)은 한국 목관악기의 기량 이 도달한 지점을 증명했다. 음과 리듬

이 정확했고 음악 안에서 표현하는 내 용이 분명했다. 특히 목관악기 3인방의 사운드는 오케스트라 자리 배치가 무대 아래로 내려오면서 더 돋보이게 된, 이 날 연주의 하이라이트였다. 세 명의 연 주자는 자연 소리를 묘사할 때뿐 아니 라 베토벤의 주제 음형을 표현할 때도 연주를 끌고가다시피 했다. 모두 다섯 악장 중 네번째 악장에서 드라마틱한 천둥을 묘사한 베토벤은 5 악장에선 이 폭풍우가 끝난 것에 대한 인간의 감사를 음악으로 썼다. 이날 지 휘를 맡은 아드리앙 페뤼숑은 마지막 부 분을 찬송가처럼 경건하게 표현해냈다. 이처럼 자연의 장면을 입체적으로 스 케치하며 시작한 평창대관령음악제는 다음 달 8일까지 열린다. 예년엔 매일 2 회 이상씩 열었던 공연을 주말에만 올 리고, 객석은 3분의 1 만 채운다. 올해 탄 생 250주년을 맞은 작곡가 베토벤을 주 제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평창=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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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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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9일 수요일

한국 축구 올드보이 셋, 잃어버린 훈장 찾다

스마일 퀸 김하늘 웃을날 많이 만들 것

FIFA 센추리클럽 뒤늦게 가입

JTBC골프매거진 8월호 인터뷰

누락된 A매치 기록 인정받아

배영은·박소영 기자

“어쩌다 보니 오래 쉬었네요. 8월부터 다시 시작해요. 웃을 날을 더 많이 만들 어야죠.” 한국 8승, 일본 6승 등 통산 14승의 프 로골퍼 김하늘(32사진)은 긴 휴식기를 보냈다.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한국 여 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스오일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악천후로 대회가 중간에 취소됐다. 그 바람에 그의 올해 공식 출전 대회는 ‘0’이다. 그래도 이 대 회에서 희망을 봤다. 그는 “첫날 전반에 만 6오버파를 쳤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내게 ‘즐거워 보였다’고 했다. 7개월 만 의 출전이라 설렜다”고 말했다. JTBC골프매거진 8월호 인터뷰에서 김하늘은 그간의 슬럼프와 극복 과정 을 털어놨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한 국과 일본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2017 년 6월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 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이후 무관이 다. 매년 1승은 했던 그에게 낯선 시간이 었다. 별명이 ‘스마일 퀸’일 정도로 많았 던 웃음도 사라졌다. 슬럼프가 왔다. 그 는 “어느 순간 겁이 많아졌고 주저했다. ‘내가 우승 선수였는데, 왜 못하지’라는 생각에 상황을 더욱 받아들 일 수 없었다. 확 무너졌다” 고 말했다. 김하늘은 변화를 모색했다. 마 음 을 더 열었다. 골프 대 신 주변을 돌아봤 다. 1988년생 동갑내 기 신지애, 박인비, 최 나연 등과 고민을 나 눴다. 어린 시절 경쟁 자였지만, 지금은 모 임을 함께할 정도로 가깝다. 그는 “친구들이 ‘행복해야지, 골 프 못 한다고 죽냐’고 하더라. 그간 골프 밖에 없었다. 다른 걸 둘러볼 기회도 없 었다. 삶에 다르게 접근하자 골프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요즘 틈틈 이 댄스와 홈 베이킹 등을 즐긴다. BTS 커버 댄스가 수준급이고, 브라우니 등 을 곧잘 굽는다. ‘골퍼’ 김하늘도 단단해졌다. 그는 “골 프가 시작할 때는 꿈 같았고, 한창때는 직업 같았다. 이제는 행복해지는 수단 이 되면 좋겠다. 잘 웃는 선수, 웃으면서 골프 하는 게 예쁜 선수로 기억되고 싶 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다음 달 7일 열 리는 이벤트 대회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에 출전한다.

bae.youngeun@joongang.co.kr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김호곤 한국 축구 더 발전할 것 조영증 올림픽 예선도 출전 박성화 포기했었는데 고맙다 “잊고 살았는데,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 주니 고맙죠.” 70 가까운 나이가 돼서야 뒤늦게 국 제축구연맹(FIFA) 센추리 클럽(A매 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김호곤 (69) 수원FC 단장, 조영증(66) 한국프 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박성화(65) 동 래고 감독은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FIFA는 세 사람을 최근 센추리 클럽에 추가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제출한 누락 기록을 받아들였다. 김호곤 117경기, 조 영증 102경기, 박성화 101경기 출전이 됐 다. A매치(성인 국가대표팀 경기) 100경 기 이상 뛴다는 건 축구선수가 누릴 수 있는 흔치 않은 영예다. 세 사람을 더해 국내 남자 선수는 홍명보(136경기), 차 범근(130경기) 등 13명이다.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김 단장과 조 위원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부산에 머무는 박성화 감독은 전화로 인터뷰했다. 박 감독은 “전에 혼자 셀 때 는 분명히 100경기가 넘었는데, 기록을 인정받지 못해 포기하고 지냈다”고 말 했다. 김 단장은 “1970, 80년대 자료는 찾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많은 분이 노 력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A매치 기록을 추적하기 시작한 건 1998년이다. 당시 대한축구협회 말단직 원이던 송기룡 심판실장은 “1979년 독 일 분데스리가에서 차범근의 A매치 기

김호곤(69)

조영증(66)

박성화(65)

현 수원FC 단장

현 프로연맹 기술위원장

현 동래고 감독

A매치 117경기 국가대표 경력 1971~79년

A매치 102경기 국가대표 경력 1975~87년

A매치 101경기 국가대표 경력 1975~85년

록을 물어봤는데, 협회에 자료가 없었 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차범근 기록 부터 찾기 시작했다. 다른 선수 기록도 업데이트했다. 기록을 찾아 과거 맞대결 이 많았던 동남아 국가를 뒤지고 다녔 다. 미국 워싱턴DC의 도서관에서 옛날 신문도 뒤졌다. 중남미 교민의 제보도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세 사람을 센추 리 클럽에 가입시켰다.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 세 사람은 지 도자와 행정가를 거쳤다. 그래도 가장 빛났던 시절은 그라운드를 누비던 선수 때였다. 김호곤은 1971~79년, 조영증은 1975~87년, 박성화는 1975~85년 국가 대표로 뛰었다. 조영증은 스위퍼, 박성 화는 스토퍼, 김호곤은 오른쪽 풀백 등 모두 수비수였다. 당시 전방에서는 김 재한과 차범근이, 중원에서는 허정무가 활약했다.

김 단장은 “영증이는 엉덩이가 커서 별명이 ‘히프’, ‘황소’였다. 요즘으로 치 면 김민재(베이징 궈안)처럼 영리하게 공을 찼다”고 회상했다. 조 위원장은 “민재 만큼 빠르지는 못했다. 김 선배 별 명은 ‘방울’이었다. 딸랑딸랑 소리가 들 릴 것처럼 빨랐다. 축구를 늦게 시작(고 교 3학년)했는데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요즘 같으면 센스가 좋은 김진수(전북) 같았다”고 말했다. 조 위 원장은 “박성화는 어릴 때 배구를 해 점 프가 엄청났다”고 기억했다. 박 감독은 전화 인터뷰에서 “서전트 점프가 1m쯤 됐다. ‘인간 미사일’, ‘돌고래’로 불렸다. 1979년 일본전에서 해트트릭도 세웠는 데, 김재한 선배는 은퇴하고, 차범근이 독일에 가는 바람에 센터포워드로 올라 갔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우리 때 한일전은 거의 진

적이 없었다. 시절이 시절이라 남북대결 은 살벌했다. 1980년 아시안컵에서 북 한에 0-1로 뒤지다가 2-1 역전승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우리 때는 올림픽 예선도 국 가대표가 출전했다. A매치로는 인정받 지 못한다. 그 시절 킹스컵, 메르데카컵, 박스컵 등 대회가 많아 A매치가 꽤 됐 다”고 회상했다. 김 단장은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려 면 10년 가까이 주전으로 꾸준히 뛰어야 한다. 요즘은 워낙 경쟁도 치열하다. 국 가대표로서 명예와 센추리클럽을 향해 뛰면 한국 축구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 선수의 센추리 클럽 가 입은 기성용(110경기)이 마지막이다. 이 청용(울산)은 89경기, 손흥민(토트넘)은 87경기를 각각 기록 중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코로나 확진자 속출해도  MLB 커미셔너 야구 계속 마이애미 선수단 14명 감염 류현진, 31일 워싱턴전 선발 정규시즌 개막 나흘 만에 메이저리그 (MLB)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미국 언론은 28일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에서 최소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선수 12명, 코치 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25~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길에 나선 마이 애미 선수단은 필라델피아에서 자가격 리하며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 필라델피 아 선수의 안전도 불확실하다. 이에 따라 28~29일 마이애미-볼티모어 오리올스 전, 28일 필라델피아-뉴욕 양키스전 등 세 경기가 취소됐다.

25일 개막전에서 탬파베이를 상대로 역투하는 토론토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정규 시즌을 일시 중단하거나 취소하지는 않 을 것이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경우, 마이애미는 30일 볼티모어전에 나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결정 에 대한 우려도 크다. CNN은 “마이애미 는 22~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 범경기에서 맞붙었다. 애틀랜타는 이어 뉴욕 메츠와 경기했다. 마이애미 선수로 부터 애틀랜타 선수가 감염됐다면, 메츠 선수도 감염됐을 수 있다. 그 선수들이 또 다른 팀과 경기했기 때문에 확산 속 도는 더 빠를 수 있다. 경기에 나서지 않 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31일 오전 5시(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 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

토 감독은 28일 워싱턴전에 앞서 “류현진 이 25일 개막전(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너무 많이(투구 수 97개) 던졌다. 휴식일 을 하루 더 주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고 말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지난 시즌 6일 혹은 그 이상 쉬고 출전한 게 8 경기다. 토론토의 선발진 상황을 보면 충 분히 참고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이 예정보다 하루 늦게 등판하 면서 워싱턴 에이스 맥스 슈어저(36)와 맞붙지 않는다. 신예 네이트 피어슨(24) 이 슈어저와 만나게 된다. 피어슨은 2017 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8순위) 에 뽑힌 특급 유망주다. 시범경기에서 시 속 161㎞ 강속구를 던져 화제가 됐다.

오늘의 운세 7월 29일 수요일 (음력 6월 9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6년생 이웃도 좋고 먼 친척도 좋다. 48년 생 양쪽에서 중용을 지켜라. 60년생 하나 주고 두 개 챙기자. 72 년생 생각이나 방법 을 바꾸자. 84년생 도 전정신을 갖고 적극 적일 것. 96년생 예상 치 못한 일 생길 듯.

37년생 나이 들수록 일거리가 있어야 한 다. 49년생 지난 일에 집착하지 말라. 61년 생 원칙에서 벗어나 지 말라. 73년생 비밀 누설하지 말 것. 85년 생 자기 의견이나 생 각 말하지 말라. 97년 생 거절 말고 수용.

제17121호 40판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8년생 하나라도 더 챙겨 주고 싶은 마음. 50년생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자. 62년 생 버릴 것은 버리고 정리할 것은 정리. 74 년생 함께 식사하거 나 차 마시는 자리 만 들기. 86년생 분위기 파악을 잘할 것.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9년생 가지와 잎을 보지 말고 나무 자체 를 볼 것. 51년생 이유 없이 친절함을 경계. 63년생 무리하지 말 고 현재를 잘 지켜라. 75년생 아는 사람이 더 무서운 법. 87년생 모르면 진다. 배워서 알아야 한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40년생 어느 것을 선 택해도 결과는 비슷 할 듯. 52년생 받기보 다 베풀며 사는 하루. 64년생 그림을 그릴 때는 크게 그려야 한 다. 76년생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 르게. 88년생 주어진 일에만 충실할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北

41년생 일은 적임자 들에게 분담할 것. 53 년생 사람이 좋다, 인 생이 아름답다. 65년 생 꿈은 이뤄지는 법. 힘차게 정진. 77년생 목적 달성하고 사는 맛이 날 듯. 89년생 소원을 말해 봐. 삶이 행복으로 물들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西

42년생 100세 시대. 열정을 갖자. 54년생 시작과 과정이 무난 할 듯. 66년생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칠 것. 78년생 자신감과 열정 갖고 힘차게 정 진. 90년생 일복 터질 듯. 일에 욕심내자.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1년생 나이 들어도 배울 것이 있다. 43년 생 한 수 가르쳐 줄 수 도. 55년생 정보 수집 에 공들일 것. 67년생 SNS 사용에 신경 쓸 것. 79년생 손실도 없 고 이익도 없겠다. 91 년생 함께 식사하거 나 차 마실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32년생 유산소 운동 으로 건강 챙기자. 44 년생 소화가 잘되는 음식 먹자. 56년생 반 은 믿고, 반은 믿지 말 라. 68년생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 80년생 잘하지 말고 보통만. 92년생 나서지 말고 자랑하지 말라.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33년생 자녀는 많을 수록 좋다. 45년생 사 람과 물건은 많을수 록 좋다. 57년생 인사 만사. 인맥 최대한 활 용. 69년생 최선 다하 면 하늘도 내 편. 81년 생 팀으로 뭉쳐야 뜨 고 산다. 93년생 나와 너 우리는 한마음.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4년생 매일 반복되 는 일상의 하루. 46년 생 말보다 문서화시 켜라. 58년생 칭찬에 인색하지 말라. 70년 생 상대방 말에 맞장 구쳐 줄 것. 82년생 했 던 일을 다시 할 수도. 94년생 잘하는 것보 다 즐기는 것을 해라.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5년생 유익한 하루 될 듯. 47년생 이것도 저것도 좋다. 59년생 적재적소에 일이나 사람이 생길 듯. 71년 생 양쪽에서 중용 지 켜라. 83년생 계획한 일을 순조롭게 진행 할 수. 95년생 예상보 다 더 좋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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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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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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