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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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제5295호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A

윤 정부 사활건 부산 엑스포 유치 폭망 유치 실패 책임 전 정부 탓으로 돌릴 가능성 높아 사우디 유치 이유 왕권강화 위한 국민 시선 돌리기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 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2030 엑 스포 개최지 선정 1차 투표에서 예상대로 부산이 29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의 119표 크게 뒤쳐지며 유치에 실패했다. 일부 국내 언론들은 현 정부의 말을 빌 어 투표 직전까지도 1차에서 사우디아라 비아의 3분의 2 이상 득표를 저지하고, 2 차 결선 투표에서 역전을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1차 투표에서 그런 망상 은 금방 깨져버렸다. 현 윤석열 정부가 출범 후 1년 넘게 3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며 국민의 지탄을 받아 오는 가운데, 국면 전환용 으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막대한 공 을 들였지만, 역전극은 벌어지지 않았다. 결과발표 이후에 가진 부산 엑스포 유 치위원회 자문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한 국어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원인으 로 리야드의 왕권 강화를 통한 국가이미 지 쇄신과 자국 이미지 개선을 위해 경제 개혁과 혁신을 하는 사우디 비전 2030 등 사우디 국민들의 시선을 엑스포 유치에, 그리고 동계 올림픽 등 여러가지 메가 이

벤트에다가 그 시선을 돌려 국민의 충성 과 지지확보를 노리기 위한 것이 하나"라 고 가장 첫 이유로 말을 해, 뒤늦게 실정 을 거듭하던 윤 정부가 부산엑스포 유치 에 총력을 기울인 이유도 가늠할 수 있 는 발표를 했다. 그러나 이번 엑스포 유치 실패를 '조자 룡 헌칼 휘두르듯' 모든 정책 실패와 참 사를 전 정부 탓으로 돌리던 방식을 또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27일, 국민의 힘 김기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이 힘 최고위원회에서 '문재인정부의 무관심으로 사우디에 비해 늦게 출발하 게 됐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부산엑스포 유치 공식화한 사람 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당시 서병수 부산시장이자 현 국민의 힘 국회의원이다. 2018년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출신 오거 돈 부산시장도 2019년 국제박람회기구가 있는 파리를 찾아 유치 활동을 벌였다. 또 문재인 정부는 2019년 5월 14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계획'을 국무회의 통과시키며 국가 사업으로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또 전 정부에서 엑스포 유치의 최대 관건

밴쿠버는 안개에 젖어

인 가덕도공항 건설을 위해 2021년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때 가 덕도신공항특별법을 재석 229인 중 찬성 181 표로 가결했다. 반대 33표는 주로 대구·경북 (TK)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에게서 나왔다. 결국 전 정부 때 2030엑스포 유치를 방 해했던 '국민의 힘'의 윤 정부가 저조한 지지율과 수 많은 국정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뒤늦게 총력전에 들어갔다. 이미 대세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기울어 졌다는 전망이 수없이 나왔지만, 해외순 방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참사가 일어나 는 국내를 외면하고 매달 해외를 돌며 막 대한 혈세와 나중에 이재명에게 죄를 씌 운 성남FC 불법 후원금처럼, 재벌들을 동원해 천문학적인 돈을 후원 받아 유치 홍보를 했던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수사 를 받아야 할 일을 자초한 셈이다. 한편 엑스포 유치위원회 자문교수의 발 표 이후 외국인 기자가 영어로 발표 내 용을 말해 달라고 했지만, 자문교수와 엑 스포 유치 관계자는 거부를 하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 국제적인 행사에 이미 유치 실패를 면피하기 위한 내국용으로 한국 어 발표문만 준비하고 영어로 즉시 통역 도 할 수 없거나 의도적으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표영태 기자

재외동포청, ‘2023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막 20개국 차세대 한인 리더 ‘모국과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 모색 세계 각국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차세 대 한인 리더들의 네트워크 행사인 ‘2023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지난 6월 출범한 이래 처음 개최하는 차 세대 동포 행사다. 대회에는 캐나다를 비롯해 호주, 러시 아, 벨라루스, 영국, 중국, 미국 등 20개국 에서 89명의 차세대 리더가 참가했다. 개 회식에는 이들과 함께 임종성 더불어민주 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 부의장 등 100 여 명이 자리했다. 임 부의장은 “재외동포 사회가 발전하려면 차세대 재외동포 지도 자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며 “더 많 은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

록 열심히 챙기겠다”고 축사했다. 이기철 청장은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의 기조에는 몇가지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 며 “재외동포를 일방적으로 보호지원하는 시혜적인 성격에서 벗어나 이제는 호혜적 동반성장의 개념으로 바뀌었고, 재외동포 정책수립과 사업시행이 이제부터는 재외 동포청으로 일원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주류사회 진 출 지원이라는 재외동포 정책의 두가지 핵심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소중 한 컨텐츠라고 밝혔다. 또 정책의 대상이 아니었던 국내 체류 동포의 지원과 함께 여러 부처에 산재해 있던 민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처리한

다는 방침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29일 국무총리 공관 방문 과 간담회, 주류사회 진출 경험 공유, 모 국과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는 분야별/지역별 토론 등을 진행할 계획이 다. 또 이날 저녁 KBS홀에서 열리는 코 리안 페스티벌도 관람한다. 대회 3일차인 30일에는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방문해 고국의 발전상을 돌아 보고, 한국민속촌에서 전통문화를 체험 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롯데월 드타워에 올라 서울의 야경도 관람한다. 12월 1일 국가인재DB ‘글로벌 인재 사 업’ 설명회에 참가해 모국 진출과 모국과 의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대회기간 에 진행한 토론 결과를 발표시간도 갖는 다. 이어 폐회식과 환송만찬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메트로밴쿠버 전역이 밤부터 아침까지 짙게 깔린 안개로 시야가 불량해, 자동차 운 전자의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 또 안개에 포함된 수많은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호흡 기 질환 위험성이 높아 외출을 삼가하는 등 건강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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