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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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2호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미국과 국경 폐쇄 8월 21일까지 연장 될 듯

해외서 온라인 강의 받아도 캐나다 졸업 후 취업 보장

9월 15일까지 9월 학기 등록 학생 대상 복수 주류언론 캐-미 정상 회담 근거 서류 제출 심사도 2단계로 나누어 진행 미국 코로나19 상황 점차 악화 일로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시간이 지날수 록 좋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악회되면 캘 리포니아주가 다시 경제활동 봉쇄조치를 취하는 가운데 캐나다와 미국 육로 국경 폐쇄도 연장될 예정이다. 캐나다의 복수의 주류 언론은 13일 캐 나다와 미국의 정상간 전화 회담에 대한 정부 관계자와의 질의에서 8월 21일까지 육로 이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연장한다 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국영언론사인 CBC는 고위 연방공무원 이 불필요한 여행을 제외한 국경 통과를 제한하는 조치가 30일 연장될 예정이라고 확인해 줬다는 기사를 올렸다. 당초 국경 통과 제한은 3월 21일 첫 조치 이후 추가 연장을 통해 7월 21일까지로 되어 있었다. 미국 의회에서는 국경 개방 계획 내놓 으라고 미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 은 코로나19 상황이 오히려 악화되며 미 국인 100명당 1명꼴로 감염이 된 상태에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 수 는 미 전국적으로 13만 5400명이나 됐다. 캐나다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캐나다인 의 80%는 미국과의 국경봉쇄를 적극 지 지한다고 대답했다. 과거 미국이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무역시장 개방을 겁박해 왔고, 이를 거부 하는 국가는 쿠테타를 지원해 전보해 왔 기 때문에 만약 미 의회가 캐나다 국경 재개를 요구하고, 코로나19를 친미 국가 로 바뀐 브라질에 전염 시키 듯 캐나다 도 같은 코로나19 식민화를 꽤한다면 캐 나다 정부가 이를 거부할 수 있을 지가 의문이다. 특히 미국 자국 이익 우선인 트럼프가 재선을 위해 남의 나라 입장을 묵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캐나다의 방역주 권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현재도 많은 미국인 여행객이 알래스 카로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캐나다 국경 을 넘어 캐나다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 다 적발이 되고 있다. 표영태 기자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연 방정부가 유학생 등록을 유도하기 위한 새 정책을 내놓았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 마르 코 E. L. 멘디치노 장관은 해외에서 캐 나다 교육기관이 온라인 강의를 들었어 도 코로나19 이후 캐나다에서 졸업후 취 업허가가 가능하도록 일부 정책을 변경 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멘디치노 장관은 국제유학생이 캐나다 의 사회문화 지대한 공헌을 하고, 연간 경제적으로 210억 달러의 기여를 하고 있 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는 가운 데 아직도 코로나19로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도 불허되고, 국제유학생의 출신 국 가도 여행을 제한하면서 캐나다 교육기 관에 등록이 힘들어지고 있다. 미국정부는 지난 6일 온라인으로 미국 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미국에 머무 를 수 없다며 출국을 명령하는 등 국제 유학생들을 박대하고 나섰다. 캐나다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해외에

서 입국을 하지 못한 국제유학생이 이번 가을 학기에 해외에서 캐나다 교육기관 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었을 때 졸업후 취업 프로그램(PGWP, Post Graduate Work Permit) 등의 혜택을 제공하겠다 고 약속을 한 셈이다. 멘디치노 장관은 "현재는 캐나다와 유 학생의 주재국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으 로 수업을 듣고, 향후 코로나19 완화조치 로 입국이 허용될 때 취업을 보장한다는 확신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 수정을 통해, 캐나다의 국 제유학생들이 선택할 최고이 해외 유학 목적 국가로의 명성을 이어가고 동시에 국제유학생이 캐나다에 얼마나 중요하고 많은 기여를 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고 멘디치노 장관은 강조했다. 이번 새 조치에는 온라인으로 유학 서 류를 완벽하게 제출한 신청자들을 위해 가능한 빨리 서류 처리를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받은 수업 시 간을 모두 인정해 졸업후 취업 프로그 램에 요구되는 시간에 포함시키게 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신청서에

한국의 캐나다 유학 박람회 모습

필요한 모든 서류를 다 제출할 수 없는 상황인 국제유학생들에게 안심시키기 위 해 임시적으로 2단계로 유학 허용 절차 를 운영하는 내용이다. 이번 임시 조치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 는 오는 9월 15일 이전까지 캐나다 교육 기관의 유학 허가를 받아야 한다. 2019년에만 캐나다는 포스트세컨더리 유학생을 65만 명이나 받아들였다. 또 5 만 8000명 이상의 국제유학생이 나중에 캐나다의 영주권을 취득했다.

한편 현재 캐나다가 외국인의 불필요 한 입국 거부를 하면서, 온라인으로 수 업을 듣는 유학생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 고등 교육기관 중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학 교의 입학허가를 받은 경우 입국을 할 수 없다. 캐나다에 입학허가서로 입국하기 위해 서는 오프라인으로 강의를 한다는 확인 서류를 받아 입국을 해야 한다. 표영태 기자

코퀴틀람 교회 무대로 한 성추행범 피해자를 찾습니다. 코퀴틀람 RCMP 기소 위한 범죄 보강 6건 성추행 용의자는 75세 백인 남성 코퀴틀람의 교회에서 10대 청소년을 비롯해 4명에 대해 성추행을 한 혐의 로 기소된 용의자에 대한 목격자와 추 가 피해자를 찾고 있다. 코퀴틀람RCMP는 75세의 레이몬드 호워드 가글라디를 6건의 성추행 사 건 혐의로 기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교회에서 3명의 10대 소년과 1명의 청년을 대상 으로 성추행을 한 혐의다.

용의자는 165센티미터에 70킬로그 램의 백인 남성으로 가는 체격에 갈 색 머리이다. 코퀴틀람RCMP의 마이클 맥로린 언론담당경관은 "이런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것을 신고하기 위해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더 수 사를 진행하고, 향후 추가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 신고와 제보가 필요하 다"고 말했다. 경찰이 신고를 바라는

피해자 중에 는 이미 오래 전 어렸을 때 성추행을 당 한 성인도 포 함돼, 이들의 어두운 기억을 되살리는 용기 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찰도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진과 신상을 공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찰이 밝힌 가글라디의 성추행 범

죄는 교회에서 자신을 닥터 레이 가글 라디라고 부르며 젊은이들에게 치료요 법(therapy) 세션을 제공한다며 피해 자들의 부보에게 접근하며 시작했다. 그 기간만 해도 1993년부터 2007년까 지로 코퀴틀람의 자신이 집에서 성추 행 행위가 이루어졌다. 그가 범행 대상을 고른 교회만 해 도 코퀴틀람과 포트 코퀴틀람의 힐 사이드 커뮤니티 교회, 오스틴에비뉴 채플, 에버그린복음교회(Evangelical) 등이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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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박원순 수사 상황 누설한 게 누군지 규명해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자신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을 어

에 대한 회유나 협박은 물론 박 전 시장과 같은 권력자들이 증거인

떻게 미리 알았을까. 박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날인 8

멸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불공평한 기회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 오후 4시30분 피해자의 고소장 제출-9일 새벽 2시30분까지 고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 농단 죄로 탄핵을 받게 된 것도 공무

인 조사-9일 오전 10시44분 박 전 시장 일정 취소한 채 잠적 등의

상 비밀누설 혐의에서 비롯됐다. 국무회의에서 말할 내용 등이 최

상황을 고려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수사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볼

순실씨에게 사전에 흘러들어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수 있다. “피해자를 상대로 권력이 2차 가해를 저질렀다”는 고소인 측과 야당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당장 야당에선 특임검사 임명이나 국정조사 등을 추진키로 했다. 당국의 수사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독립적인 수사기구를 만들라

피소(被訴)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알려줄 수 있는 곳은 경찰과

는 여론은 더욱 커질 것이다. 여성단체 등에서는 “이번 사건은 끝

청와대 등 두 곳 정도다. 경찰이 “박 전 시장이 고소당한 것을 청와

까지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고 장

대에 보고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 지만 경찰과 청와대 모두 “박 전 시장

형사사법시스템 훼손은 또 다른 국정농단

에게 고소장 접수 및 수사 상황을 알

공소권 핑계대지 말고 철저한 조사 필요

려준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공 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수사기관의 조사 내용이 어처구니없이 흘러

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와 3차, 4 차 조사를 거듭 요구하면서 “사회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적 약자를 짓밟은 권력자의 불법 행위는 반드시 진상이 밝혀져야 한

다”고 강조했었다.

나간 것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이유다. 경찰도 “가해자의 사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4년 가까이 참아 오던 피해자의 시정 요

망으로 공소권이 없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 아니라 비밀이

구에 대해선 “그럴 분이 아니다”며 못 본 척하거나 애써 외면해 왔

유지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조사를 벌여야 한다.

던 서울시 관계자들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 서울시 부시장

상대적으로 약자인 20대 여성의 도움 요청을 외면한 채 국가기관

을 거쳐 국회의원이 된 사람까지 가짜 미투 의혹을 제기하는 게 작

이 앞장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다면 이는 심각한 국정 농단 행위

금의 현실이다. 일부 관계자는 직권을 남용했거나 직무를 유기했다

다. 형사 사법과 관련된 국가 시스템을 사적으로 이용하고도 공정

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힘들다 울부짖고 싶었습니다”라는 피해자

과 정의, 평등을 말할 수 있을까. 수사 상황의 누설은 특히 상대방

의 절규가 헛된 외침이 돼선 안 될 일이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규제·노동 개혁 없이 한국판 뉴딜 가능한가 정부가 어제 ‘한국판 뉴딜(New Deal) 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한

염불에 불과하다.

국판 뉴딜은 2025년까지 정부가 114조원, 민간·지방자치단체 46조원

노동정책은 또 어떤가. 디지털 신사업은 개발 속도가 관건인 ‘선

등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 개를 만들겠다는 대형 계획

자독식(先者獨食)’의 세계다. 하지만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는 주 52

이다. 핵심은 세 가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간 근로제에 꽁꽁 묶였다. 글로벌 벤처와의 경쟁에서 불리하기

인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과 청정(그린)에너지 분야에 일

짝이 없다. 오죽하면 장병규 전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스타트업에

자리를 만들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산업구조를 혁신해 새

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주 52시간을 훌쩍 넘겨 일하

일자리들이 항구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고

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일할 권리를 국가가 빼앗아 가고 있다”

용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고 했을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의 설계”라고 말했다. 그러나 뉴딜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정 부 스스로 장애물을 잔뜩 만들어 놓았다.

한국판 뉴딜에는 학교의 낡은 PC와 노트북을 교체하고,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160조로 디지털·그린 일자리 190만 개 창출

등(그린 리모델링) 도저히 신산업이라

돈만 퍼부어선 지속 가능한 일자리 못 만들어 고 보기 힘든 사업도 많다. 지난달 1차 안을 발표했을 때 국회예산정책처가 “

촘촘한 올가미 규제와 융통성 없는 노동 정책이 바로 그것이다. 그간 국민은 수많은 디지털 신사업이 규제

계획이 부실하다”고 지적한 사업도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아랑곳하

에 걸려 좌초하는 광경을 생생히 목도했다. 170만 명이 이용하던 ‘

지 않고 이것저것 끼워 넣어서는 “160조원 투자, 일자리 190만 개”

타다’ 서비스를 막아버림으로써 기사 1만2000명의 일자리를 뒤흔든

라고 발표하는 행사를 했다.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게 이 정부다. 지난해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공유숙박 업체 ‘위홈’

중요한 건 160조원의 한국판 뉴딜 정책이 성과를 내는 일이다.

은 또 다른 규제에 걸려 사업을 시작도 못하고 있다고 한다. ‘K팝의

디지털·그린 신산업이 자리 잡아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밴쿠버 날씨 오늘(수)

나라가 왜 혁신에 실패했나’라는 칼럼이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블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규제 개혁과 친노조 일변도인 노동정책의

25° /14°

룸버그에 실릴 정도로 한국의 규제는 악명이 높다. 이를 그대로 두

방향 전환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규제·노동 개혁 없이 한국판 뉴딜

고서 지속 가능한 디지털·그린 신산업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은 공

을 밀어붙여 또다시 임시 일자리만 잔뜩 만들 수는 없지 않은가. 구름 조금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21° /14°

21° /13°

2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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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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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학생, 미 입국 거부당해새 비자제한 규정 적용 샌프란 공항서 “수업과정 미등록” 지적  공개된 첫 거부 사례 캘리포니아대, '북한 출신 유학생' 사례 소개하며 제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시카고 드폴대학의 한국인 유학생이 지 난 8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통해 미국 에 들어오려다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드폴대 등 미국 59개 대학은 온라인 수강 유학생에 대한 정부의 비자 제한 조치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내면서 한국 유학생에 대한 입국 거부 사례를 공개했 다고 13일 시카고트리뷴 등이 보도했다. 이들 대학은 12일 법원에 제출한 소장 에서 미국 정부가 새로운 비자 제한 규 정을 적용해 한국인 유학생의 입국을 부 당하게 금지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해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이 유 학생은 드폴대의 수업 과정에 아직 등 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 했다. 당시 입국 심사 관리들은 수업 미등록 학생은 새로운 비자 규정을 충족하지 못 한다며 한국인 유학생의 입국을 막았다 고 이들 대학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CBP) 대변인은 한국인 유학생 입국 금 지가 새로운 비자 규정에 따른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단속국 (ICE)은 지난 6일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개정안을 통해 가을 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듣는 학생에게는 체류 비자를 내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ICE 발표 후 한국인 유학생의 입국 거 부 사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폴대 대변인 캐럴 휴스는 성명에서 "ICE의 새로운 규정은 학생들에게 학업 포기를 강요하고 있다"며 "우리는 유학 생들이 대학과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많 은 부분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유감 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대학(UC)은 북 한출신 유학생이 비자 규제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연방정부를 상대 로 지난 13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 타났다. UC는 미국 체류가 금지된 온라인 수

결국 또  가주 ‘셧다운’ 미용실·교회·쇼핑몰 등 대상 주지사, 실내영업 중단 공포 LA시도 “자택격리 재검토” 캘리포니아가 결국 다시 셧다운을 공포했 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13일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환자 수가 급증 한 것을 언급하면서 30여곳 카운티에 다 시 봉쇄령을 내렸다. 이번 명령은 실내 영업(indoor operation) 업종의 폐쇄를 골자로 하고 있으며 대상은 체육관, 이·미용실, 교회 등 예배 당, 네일숍, 타투샵 등 개인관리 서비스 샵, 쇼핑몰, 비필수 업종 사무실 등이다. LA카운티를 포함한 오렌지, 샌디에이고,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을 포함한 남가주 지역과 새크라멘토, 샌호아킨, 솔래노 등 북가주 지역 등 30여곳 카운티가 이번 명 령에 해당한다. 해당 카운티들은 가주 전 체 인구의 80%를 차지한다.

이와 더불어 뉴섬 주지사는 주 전역 58 개 모든 카운티에 대한 실내 영업을 즉각 중단했다. 대상은 식당, 와이너리, 영화관, 동물원, 아쿠아리움, 가족 오락시설, 카드 룸 등이다. 또 술집(Bar)은 전면 영업이 금지됐다. 가주의 이번 행정 명령은 앞서 일부 카운티에서 재량권 아래 이미 시행 되고 있던 제한 규정들을 가주 전역으로 통일 및 확대하는 조치로 보인다. 뉴섬 주지사는 이같은 제한령을 ‘조광 스위치(dimmer switch)’라고 묘사하면서 업데이트되는 감염 통계에 따라 상·하향 조절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급증하는 확진자와 입원환자 수를 지적하면서 “바이러스가 금방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뉴섬 주지사에 따르면 13일 기준 입원 환자는 6485명에 이른다. 검사자 중 확 진자의 비율은 7일 연속 평균 7.7%로 높 은 수치를 보인다. 뉴섬 발표 직후 같은

강생의 경우 자신의 나라에서 원격수업 을 하더라도 인터넷 접속과 관련된 여러 장벽 때문에 학습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dpa통신 이 전했다. UC는 소장에서 '시민을 탄압하고 정 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억압하는 나라'인 북한 출신 유학생과 시리아, 소말리아, 예 멘, 에티오피아 유학생들이 온라인 수업 을 들으려면 개인적인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UC는 소장에서 북한 출신 유학생 사 례를 소개하면서도 그가 북한 국적의 유 학생인지, 북한 국적을 유지한 재일총련 계 학생인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 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은 작년 11월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미 국에 체류 중인 북한 출신 유학생은 2명 이며, 모두 대학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유학생 현황과 관련한 당시 보도에서 미국 국 무부 자료 등에 유학생 국적과 출신지가 북한으로 표시돼있더라도 일본에 살면서 북한 국적을 유지하는 재일총련계 학생 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날 LA카운티공공보건국(CDPH) 바바라 페러 국장은 “코로나19는 지역 내 ‘위험 (alarming)’ 수준에 있다”면서 “예전으 로 회귀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소식이라 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과 고통을 막기 위해 무엇이 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망률 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증가하는 입원 환자 수 로 곧 사망률이 증가할 것을 예측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오후 브 리핑에서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최고 수 위인 ‘레드(red)'로 격상하기 위한 경계에 있다면서 자택 대피령 회귀 가능성을 경 고했다. 레드 단계는 필수 직장 및 생필 품 구입 목적 이외 모든 외출이 금지된다. 이날 공공보건국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2593명이 추가돼 13만6384 명이다. 사망자는 13명 추가로 3822명을 기록했다.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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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캐나다 한국문화원, “배우 유해진의 영화들” 온라인 상영회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은 캐나다 지역 총영사관(몬트리올, 밴쿠버, 토론토)과 함께 지난 13일(월)부터 한국영화 온라 인 상영회를 시작합니다. 이번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소개될 한국 영화는 총 9편이며 일정 기간 동안 총 3회에 걸 쳐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영화 관람은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canada.korean-culture.org)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7월 13일(월)부터 7월 26일(일)까지 는 '배우 유해진의 영화들'로 찾아간다. 단독 주연으로 큰 성공을 거뒀던 코 미디물인 <럭키>, 까막눈인 시민이 우 리말을 지키는데 헌신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말모이>, 독립군의 리더로서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리더십 을 보여준 <봉오동 전투>까지 명품 배 우 유해진이 선택하고 연기한 3편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배우 유해진은 1997년 데뷔하여 현 재까지도 매년 2-3편의 작품을 찍을 만큼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한민국 대 표 배우 중 한명이다. 그의 필모그라

봉오동 전투 영화 포스터

피를 보면 광대, 소매치기, 간첩, 경찰, 해적, 독립군 등 아주 폭넓은 스펙트 럼으로 배역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그 가 다양한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연 기활동을 펼쳐오고 있음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아시안에 욕설 백인CEO, 결국 사퇴 북가주의 한 식당에서 아시아계 가족에게 욕설을 퍼부었던 백인 남성이 소셜미디어 (SNS)에서 맹비난을 받다가 결국 최고경 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실 리콘밸리 벤처기업인 솔리드8의 마이클 로프트하우스 CEO는 11일 “내가 그 가 족들에게 했던 말은 인종차별적이었고,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고, 매우 부적절 했다”고 시인하고, 자신이 최근 CEO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인종차별 반대 교육프로그 램에 등록하는 등 “맨정신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다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솔리드8은 북가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로 로 프트하우스는 자신 때문에 주변 사람들 이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퇴 한다고 설명했다.

로프트하우스는 지난 4일 카멀 밸리 의 한 식당에서 생일파티로 모인 동양인 가족을 향해 모욕적인 말과 행동을 서슴 지 않았고, 이를 목격한 식당 직원은 그 를 내쫓았다. 당시 봉변을 당한 가족 중 한명인 조던 챈은 로프트하우스의 언행과 직원의 대 응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로프 트하우스에게는 비난이, 식당 직원에게는 칭찬이 쏟아졌다.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 미’(GoFundMe)에는 해당 직원에게 마땅 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 고 일주일 사이에 7만5000달러 이상이 모 였다. 로프트하우스는 영상이 퍼지기 시 작한 직후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를 구했 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재차 사 과의 뜻과 함께 CEO 사퇴를 발표했다. 미주 중앙일보


A4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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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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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나흘 만에 입장 바꿔 “그린벨트 해제 검토” 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 재정부 장관이 주택 공급 대책 의 하나로 그린벨트 해제를 검 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방 송에 출연해 “현재 1차적으로 5~6가지 (주택 공급 대책) 과 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 가 끝나고 나서 필요하다면 그 린벨트 문제를 점검할 가능성 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문재인 정부의 22 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때 만 해도 홍 부총리는 “그린벨 트 해제는 없다”고 못 박았다. 그날 YTN 방송에 출연해 “현

7·10대책 발표 때만 해도 “해제 없다” 공급대책 없이 세금폭탄 비판 일자 정부, 그린벨트 쪽으로 다시 눈길 강력 반대한 박원순 전 시장은 유고

재로선 정부가 구체적으로 (그 린벨트 해제를) 검토하는 것은 없다”며 “정부가 앞으로 검토 해 나갈 여러 대안 리스트에 그린벨트 해제는 올려놓지 않 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홍 부총리가 입장을 바꿨다. ‘7·10 대책’이 나왔지만 세금 폭탄만 있고, 최근 주택값 급등을 잡 아낼 핵심인 공급 대책이 빠졌 다는 비판만 커졌다. 문 정부 는 잇따른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지지율 하락에 부동산 수 장 ‘경질론’까지 힘을 얻는 사 면초가 상황에 빠졌다. 정부는 결국 그린벨트 해

제로 전략을 선회했다. 여당 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주요 공급 대책으로 그린벨트 해제 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지난 9일 김태년 민주 당 원내대표는 “주택 공급을 위해선 지방정부의 협조가 필 수적”이라며 서울시를 우회적 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그동 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 장은 그린벨트 해제를 강력 반 대해 왔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는 서울 지역은 만성적 인 주택지 공급 부족 상황에 빠져 있다. 주요 단지의 재건 축·재개발마저 지지부진한 상

황이다. 결국 시장을 안정시킬 효과적 공급 대책으로 그린벨 트 해제밖에 없다는 쪽으로 당정의 판단이 기울었다. 서울시 그린벨트 면적은 올 1월 기준 149.13㎢다. 이 가운 데 보존 가치가 떨어지는 3~5 등급 지역은 약 29㎢(2018년 기준)로 전체 그린벨트의 약 20%를 차지한다. 주택 공급 효과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 는 그린벨트 지역은 강남구 수 서역 일대, 서초구 내곡동 가 구단지 일대, 강서구 김포공항 일대, 강남구 세곡동 자동차면 허시험장 일대 등이다. 홍 부총리는 “이달 말에는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 다. 그린벨트 해제 외에 검토 중인 대책으로 도심 고밀도 개 발,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조정, 공공기관 이전 부지 주 택 공급 등이 있다고 밝혔다. 세종=조현숙 기자, 한은화 기자 newear@joongang.co.kr

북한 매체 “이인영·임종석 기대 크다, 한미 워킹그룹 싹 없애야”

게시판 온라인 차세대 예술제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 참가대상: 청소년(18세 미만) 및 청장년 차세대(19세-39세)  참가분야: 노래(가곡 및 가요), 악 기연주(모든 타악기 및 관현악기), 무용(고전 및 현대무용) 참가

교민 동정

요령 참가대상 별, 분야별 개인 및 그룹(6명 이내) 참여 참가자

[한인노인회]

는 7월 15일(수)까지 5분 이내의

밴쿠버 한인노인회는 코로나

작품 동영상을 촬영하여 참가자

바이러스 감염때문에 어려움을

정보(성명, 연락처, 주소, 생년월

겪고있는 소외된 어르신들을 대

일 등)와 함께 이메일(kessc2013@

학생들과 함께 힘을합하여 도

gmail.com), 또는 카카오톡, 메시

와드리려하고 있습니다. 쇼핑,

지, 웟스앱 604-838-1329으로 전

배달 등 도움이 필요하신분은

송할 것 참가작품 수는 개인 및

노인회 사무실 604- 255-6313

그룹별 1편에 한함참가작품 동

혹은 UBC 학생 대표: 604-354-

영상 중 10편을 선정하여 소정의

2535 로 메세지 바랍니다.

출연료(개인 $100, 그룹 $200) 지 급 선정된 동영상 출연자는 향

열린 대학 개강 안내

후 늘푸른 장년회에서 주관하는

일시: 6월 1일 부터 매주 (

각종 행사에 우선 초청, 공연할

금) 오전10:30-12:00 에 유기농

기회를 가짐(공연출연료 지급) 

재배법/전문가 윤승서 강사의

후원: 재외동포재단, 밴쿠버 총영

발표 이밖의 다른 과목은 본

사관, 캐나다 연방정부, KOCANI

지의 광고를 참조 장소: 한인

BIZ&EDU 문의: 캐나다 한인

회관 1320 E. Hastings Street,

늘푸른 장년회: 604-435-7913, 이

Vancouver V3L 1G3 문의:

메일 kessc2013@gmail.com)

604-255-6313

우리민족끼리, 남한 매체 인용

보자와 임종석 특보의 역할을 집 중 조명했었다. 통일부 “지라시라 평가 부적절”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 북한이 14일 남한 매체를 인용해 는 이날 자주시보의 1600여 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임 기사를 600여 자로 축약해 전하 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에 대 면서 “‘우리민족끼리’의 철학과 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측 인 미국에 맞설 용기를 내야 한다” 터넷 매체인 자주시보가 지난 8 “한·미 워킹그룹, 사드, 한·미연합 일 게재한 ‘시험대에 오른 전대협 훈련 싹 다 없애야 한다” “이번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인사에서 이인영, 임종석 두 사 들’ 논평을 전달하는 방식을 통 람에게 거는 기대도 많다”는 문 해서다. 자주시보는 지난 3일 구 장을 그대로 실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민 성된 새 외교안보팀 중 전대협 1 기와 3기 의장을 지낸 이인영 후 족끼리 보도와 관련해 “책임 없

는 (북한) 선전 매체에 대해 당 국이 평가하는 건 격에도 맞지 않고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없다” 며 “언론에서 지라시에 대해 평 가를 하고 보도를 하느냐”고 되 물었다. 한편 대북 전단·물자 등을 살 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는 13일자 워싱턴포스트(WP) 기 고문에서 “(대북 전단을 통해 전 파되는) 진실은 김씨 왕조(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가 가 장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우리

가 날려 보내는 전단과 물자가 북한 주민에게 외부 세계의 창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 정부는 나를 출국 금지했고, 내 개인 은행 계좌에 대한 추적 조 사를 시작했다”며 2011년 북한 이 암살자를 보내 독침으로 자 신을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하기 도 했다. 통일부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안 으로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취 소할 예정이다. 정용수·김다영 기자 nkys@joongang.co.kr

온라인 (Zoom) 참가 방법 강좌 알레그로 앙상블 연주자 모집

일시: 7월 21일(화) 부터-8월 20

유스 그룹 (연령별, 연주실력

일(목)까지 총 10회, 매주 (화),(목)

RCM Gr.4~10) Junior 8~12,

오후 2시-4시 대상: 늘푸른 장

Intermediate 13~18, Senior

년회 온라인 화상교육(Zoom) 참

18~30 전공자: 음대 전공

가 희망자로 참가 방법을 알고자

자, Professional,RCM ARCT

하는 분 각 회차 별 10명 이내

Level  피아노, 현, 관,성악 (

로서 휴대폰, 타블렛 PC, 랩탑 지

솔로,듀오,트리오,4중주) (인터

참자 장소: Art Factory(한남마

뷰: 자유곡 1곡) 문의: 디렉터

켓 미담 옆/111D-4501 North Rd,

604.505.4187  후원: 밴쿠버 예

Burnaby, BC) 강사: 정성환(전

술인 협회

화: 604-202-7468) 문의: 늘푸른 장년회 604-435-7913/kessc2013@

늘푸른 장년회

gmail.com


A6

종합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ISS of BC 코퀴틀람]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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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년간 주택 공급 대책 한국판 뉴딜 160조 투입, 일자리 190만 개 만든다

-긴급 보조금 및 정착서비스 안내 [한인신협은행]  코로나로 인한 CERB, BC-영업시간 변경 안내 TRS 등 각종 정부 보조금 및 저탄소 경제·사회로의 전환을 활보장제도에서는 부양의무자의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방안 마련 영주권자들의 PR카드 갱신, 시 COVID-19와 관련하여 정부 목표로 정부는 그린 뉴딜 카드를 유무에 따라 기초수급 대상자를 부양의무자 기준 2년 내 폐지 민권 신청, 교육, 취업에 관한 시책에 부응하고, 바이러스 확 꺼내들었다. 공공임대주택, 국공 정한다. 소득에 따라 생계·의료· 자녀 있다고 기초수급 제외 안해 무료 서비스를 각 개인의 사정 산방지의 일환으로 3월 21일부 립 어린이집, 문화시설 등 공공시 주거·교육 등 급여를 지급하는데, 고 있다”고 말했다. 입장을 바꿨다. ‘7·10대책’이 나왔지만 며 서울시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기도 했 7·10대책 발표 때만 해도 “해제 없다” 에 맞춰 신속, 정확한 정보들로 터 영업시간을 아래와 같이 변 설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을 사 소득 기준으로는 대상자지만 부양 10일 문재인 세금 폭탄만 있고, 최근 주택값 급등을 다. 그동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공급대책 없이 세금폭탄 비판오 일자 정부가 5년간 160조원을 지난 투입하는 대통령은 “정부 임기 안에 국민 용해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건물 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수급에 지원 근무시간: (월)-(금), 경하오니, 멤버분들의 양해를 정부의 22번째 부동 잡아낼 핵심인 공급 대책이 빠졌다는 그린벨트 해제를 강력 반대해 왔다. 전 9시-오후 4시 30분 문의: 구하고, 온라인 뱅킹 및 ATM 정부, 그린벨트 쪽으로 다시 눈길 ‘한국판 뉴딜’을 국가 대전환 사업 이 직접 눈으로 변화를 확인하게 로 만드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 서 제외되는 비수급 빈곤층이 많 대책 을 발표할 때 비판만 문 정부는 잇따른 풍력·태양 부동 최근 상승세를 견인하 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산 14일 문재 될 것”이라며 “한국판커졌다. 뉴딜에 전 이사벨 리(ISSofBC 한인 정착 사용을 부탁드립니다. (월),( 았다. 가격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중위 이 대표적이다. 등의 신부동산 강력 반대한 박원순 전 시장은 유고 해도보홍 부총리는 산 정책 실패로 강 인한재생에너지 지지율 하락에 부 는 서울 지역은 만성적인 주택지 공급규 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만‘국민 례 없는 투자를 약속한다”고 상담인)에게 이메일 isabel.lee@ 금): 오전9시 30분-오후5시 ( 소득 40% 이하지만 이 같은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한국판 해제는 조했다. 없 동산 수장 ‘경질론’까지 issbc.org 또는 778-284-7026 화),(수),(목): 오전9시 30분-오 “그린벨트 힘을 얻는 보급을 사면 위한 부족지원 상황에 빠져 수급자에 있다. 주요 단지의못하 재 정으로 들어가지 전기차·수소차 종합계획’을 내놨다. 우선 출 디지털 뉴딜을 통해빠졌다. 국가 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후 3시 (토): 휴무 2015년 기준 93만 명에 기 는 인원은 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 뉴딜 다”고 못 박았다. 그날문재인 YTN 방송에 초가 상황에 건축·재개발마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 와 산업의 디지털로 전 술을해제로 [석세스 리치몬드센터] 이르는 것으로 효과적 추산된다.공급 2014년 보유한 전략을 중소기업을결국 지원하 관이 주택 공급 대책의 하나로 그린벨트 대통령은 연해 “현재로선 정부가 구체적으로 (그 기반을 정부는 결국 그린벨트 시장을 안정시킬 대‘ 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 환한다. 데이터·5세대(5G) 이동 -영주권 카드 갱신 밝혔다. 온라인 설명회 정말 죄송하다’는 는 등 ‘녹색산업’이미 생태계책으로 기반 조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방 린벨트 해제를) 검토하는 것은 없다”며 선회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해제밖에메모와 없다는함께 쪽으숨 [모자익] 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 통신·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성에 나선다. 일정: 7월 17일 (금) 오전 10 진 송파 세 모녀도 비수급 빈곤 송에 출연해 “현재 1차적으로 5~6가지 “정부가 앞으로 검토해 나갈 여러 대안 주요 공급 대책으로 그린벨트 해제가 필 로 당정의 판단이 기울었다.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 DNA 생태계를 강화한다. 사물인 시- 오후 12시 내용: 자격요건, 사회안전망도 더 강화한다. 2년 층이었다. (주택 공급 대책)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 리스트에 그린벨트 해제는 올려놓지 않 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지난 9일 서울시 그린벨트 면적은 올 1월 기준 신청 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 터넷(IoT)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뒤엔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노인 신청서 작성시 유의사항 등 문 문제는 재원이다. 2016년 국회예 며 “검토가 끝나고 나서 필요하다면 그 았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주택 공급을 149.13㎢다. 이 가운데 보존 가치가 떨어 모자익에서 영주권 소지자 지”라고 말했다. 병원을 구축하는 등 의료 분야와 이 기초생활보장 급여 혜택에서 산정책처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 의: 604-330-7481/ kathy.kim@ 점검할 가능성을 열어두 하지만 불과 나흘 홍 부총리가 위해선 지방정부의 필수적”이라 지는 3~5등급 지역은 약 29㎢(2018년 기 분들에 한해 응급대응혜택린벨트 신 문제를 ‘디지털 뉴딜’과 ‘그린 만에 뉴딜’이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에서 비대 협조가 success.bc.ca 제외되는 일이 없어진다. 정부가 지할 경우 2018~2022년 연평균 10 청을 도와드립니다. 도움이 필 두 축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은 면 산업을 키운다. 또 사회간접자 2022년까지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 조1502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 요하신분은 전화나 이메일을 일자리다. 정부는 2025년까지 모 본(SOC) 등 핵심 인프라와 도시· 전히 없애기로 하면서다. 신청자 라고 전망했다. [석세스 리치몬드센터] 남겨주세요. 문의: 604-292 두 160조원을 투자해 190만1000개 산업단지 등에 디지털 체계를 이 의 살림살이만으로 평가해 지원 -노령연금관련 OAS/CPP 황수연·임성빈 기자 -390, 미셸 박 mpark@mosa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문 식할 계획이다. 온라인 설명회 한다는 얘기다. 현행 국민기초생 ppangshu@joongang.co.kr icbc.org 일정: 7월 29일(수) 오전 10시-

홍남기, 나흘 만에 입장 바꿔 “그린벨트 해제 검토”

준)로 전 다. 주택 상되는 일대, 서 서구 김 동차면 홍부 을 내놓 에 검토 발, 3기 기관 이 밝혔다

한국판 뉴딜 5년간 160조 투입, 일자리 190만 개 만든다

이민

오후 12시 내용: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서비스 방안캐나 마련

한국판 뉴딜 투자계획

다 직원으로 부터 듣는 캐나다

부양의무자 기준 2년 내 폐지 [써리 석세스] 노령연금 제도 문의: 영주권자 - 캐나다 응급대응혜택(CERB) 자녀 있다고 제외영주 안해 분들만 기초수급 참여가능. 등록시 등 신청지원 권카드를 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 재택근무 중 직통전화/ 이 람. 604-330-7481/ kathy.kim@ 정부가 5년간 160조원을 투입하는 ‘한 메일/ 온라인으로 계속 서비 success.bc.ca 국판 뉴딜’을 국가 대전환 사업으로 추 스 제공함. 기존에 제공하 진한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 던 모든 서비스는 물론 특별 [아름다운14일 상담센터] 히 COVID-19 관련 연방정부 재로 열린 ‘국민 보고대회’에서 이런 내 -대면상담 시작 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들을 상담뉴딜 분야:종합계획’을 우울증, 불안장애, 용의 ‘한국판 내놨다. 집중하여 도와드림. 캐나다 트라우마, 부부갈등, 문재인 대통령은 “추격형 부모자녀관 경제에서 선 응급대응혜택(CERB), BC도형 임시 경제로, 계 개선, 중년/노년기 상담, 학저탄 탄소 의존 경제에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 문의: 교적응문제, 직장보험혜택 등 사회 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장기연/ 전화 236-880-3071/ 문의: 604-626-5943 (COVID 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이메일 esther.chang@success. 19, 대면 상담전 설문지 작성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말했다. bc.ca 필요), vmcc15300@gmail.com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 두 축 주소: 200-5050 Kingsway, 인 한국판 뉴딜의(메트로타운 핵심은 일자리다. -한인 경찰로 부터 듣는 개인 Burnaby 몰 근처) 정 부는 2025년까지 모두 투자 정보 보호 및 안전운전 법규 101-20353 64 Ave,160조원을 Langley (랭 해11190만1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 일시: 7월 16일 (목) 오전 리 코스코 근처) 시-오후 12시 방법: Zoom을 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 임기 안에 국민 이용한 온라인 워크샵, 등록 후 눈으로 변화를 확인하게 될 것” 이 직접 참석자에게 링크를 보내드림 유형길 화백 작품 전례 전시 없는 투자 이라며 “한국판 뉴딜에 강사: 써리 시 연방경찰관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내용: 개인 정보 보호/ 개인 안전/산만운전 법규/ 안전운전 법규/교통법규 위반 사항문 의: 장기연 236-880-3071 (재 택 근무용 직통) 또는 esther. chang@success.bc.ca 선착 순 예약마감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 원 업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 설) 문의: 604-433-0107

2020년 추경~2025년, ( )는 국비

안전망 강화

디지털 뉴딜

28.4 (26.6)

160 조원

그린 뉴딜

(44.8)

73.4 (42.7)

디지털 뉴딜 ●

58.2

그린 뉴딜

DNA 생태계 강화 교육 인프라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자료:기획재정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국민 보고대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화상으로 보고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총선 석달만에, 21대 국회 내일 개원식

우선 디지털 뉴딜을 통해 국가와 산 등 핵심 인프라와 도시·산업단지 등에 대표적이다. 풍력·태양 등의 신재생에너 업의 기반을 디지털로 전환한다. 데이 디지털 체계를 이식할 계획이다. 지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전기차·수소 터·5세대(5G) 이동통신·인공지능(AI) 저탄소 차 보급을 게 위한 지원을 확대할곡절이 방침이 맞다. 21대 국회는 있 국회법’)목표 등을 처리하겠 포함한경제·사회로의 안건은 일하는전환을 21대 국회 개원식이 16일 오후 2 이 붙은 법안을 으로 대표되는 DNA 생태계를 강화한 로 정부는 그린 뉴딜 카드를 꺼내들었 다. 또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었지만 국정에 관해선 끊임없이 시에 열린다. 국회 임기 시작 47 오는 30일과 다음 달 4일 본회 다는 입장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한 다. 공공임대주택, 국공립 어린이집, 문 을방송통 지원하는 등 ‘녹색산업’ 생태계 기반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여야가 1명씩 추천할 의에서 스 처리하기로 했다. 일다.만으로 1987년 헌법체제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에 신위 상임위원 2명에 국회나선다. 민주당은 이때 ▶질병관리본 선마트병원을 최장 지각 개원이다. 구축하는이전엔 등 의료 분야와 화시설 등 공공시설에 신재생에너지 설 대한 조성에 할지는 추천 인사 안건도 본회의 서 개원 청 승격과 보건복지부 2008월 7월 11일이었다. 분야에서부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비대면 비 등을 사용해복 친환경·에너지 고효율30일 사회안전망도 더연설을 강화한다. 2년미지수 뒤엔 다. 이날 합의문에는 이 같은 에서 처리키로 했다. 수차관제 도입을 위한 정부조직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산업을 키운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건물로 만드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노인이 기초생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오 후 국회에서 만나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21대 국회 출범 후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 문에 서명한 건 처음이다. 국회는 이어 20, 21일 교섭단 체 대표연설을 거쳐 22~24일 대 정부질의를 한다. 여야 간 쟁점

법 개정안 ▶6·17, 7·10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른 종합부동산세 법 등 후속 입법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 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등 후 속 입법 ▶법제사법위 체계·자 구 심사권 폐지와 상시 국회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일명 ‘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합의문에 서명한 뒤 “늦었지만 다행스럽 게 생각한다. 앞으로 코로나 위 기 극복과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 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 내대표는 “국회는 숙의민주주의 로 합의하고 토론해서 결정하는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이와 관 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합 의가 막 됐으니 이제 일정 조율 등을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 다. 하지만 연설할 가능성이 크 다고 한다. 하준호·김홍범 기자 ha.junho1@joongang.co.kr

보장 급 진다. 정 준을 완 의 살림 얘기다 서는 부 급 대상 의료·주 소득 기 자가 있 비수급 따르면 규정으 원은 2 으로 추 는 메모 수급 빈 문제 책처는 2018~2 가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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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5일 수요일

종합

이슈 최저임금 확정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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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8720원, 코로나 영향 역대 최저 인상률 뉴스분석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이 사실상 올해 수준에서 동결됐다. 1.5% 인상된 시급 8720원이다. 역대 최저 인상률이다. 취 약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최저임금의 성 격을 감안해 완전한 동결 대신 상징적 인상률을 택함으로써 동결 효과를 노 렸다는 분석이다.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질 최저임금은 시급 1만474원이다. 이 액수를 적용해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2480원이다. 연봉으로는 2186만9760원이다. 여기에 최저임금 산입에 포함되지 않는 수당이 나 성과급은 제외돼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제9차 전원 회의를 열어 이같이 심의·의결했다. 민 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은 불참했 다. 사용자위원이 삭감안을 굽히지 않 은 데 대한 항의 표시였다. 사용자위원 은 맨 처음 2.1% 삭감안을 냈다가 9일 수정안도 올해보다 1% 깎은 8500원을

1.5% 올려 사실상 올해 수준 동결 노동계 퇴장 속 공익위원안 채택 자영업 부담 경감, 고용유지 방점

제출했다. 13일 회의부터 사용자 측은 소폭 인상안(0.349~0.52%)을 냈으나 노동계의 수정 요구안(6.1%)과는 차이 가 컸다. 막판 협의 과정에서 노동계가 과거 경제위기 때 인상률 수준에 근접하는 안을 제시하며 노사 간 간극이 3% 안 팎까지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합 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공익위원이 1.5%(130원) 인상 단일안을 내고 표결 에 부쳤다.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5명은 너 무 낮은 인상률 제시에 반발해, 소상공 인연합회 소속 사용자위원 2명은 삭감 또는 동결되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각

각 퇴장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원 27명 중 16명이 출석해 찬성 9명, 반대 7 명으로 공익위원안이 가결됐다. 1.5% 인상률은 사상 첫 1%대 인상률로 88년 최저임금제가 시행된 뒤 가장 낮다. 외 환위기 때(99년)도 인상률이 2.7%였다. 권순원(숙명여대 경영학 교수) 공익 위원 간사는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 치 0.1%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 0.4%, 근로자생계비 개선분 1%를 합산 해 1.5%로 인상 수준을 도출했다”고 말 했다. 또 “일자리가 생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반이다. 최저임금이 기대 이 상으로 올랐을 때 초래될 수 있는 일자 리 감축의 부정적 영향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부담 경감과 고 용 유지에 방점을 찍었다는 얘기다. 한 국 최저임금이 중위소득의 60%대로 30~40%대인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점 도 고려됐다.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최저임금 받고 주 40시간 일하면, 월급·연봉은 2020년

월급 179만5310

2021년

월급 182만2480

단위: 원

연봉 2154만3720 연봉 2186만9760 자료 : 최저임금위원회

서울 아파트, 최저임금 몽땅 모아 사면 몇 년 걸리나 ※서울 아파트는 2020년 1월 중위가격(9억1216만원) 기준, PIR은 글로벌 통계비교 사이트 넘베오 참고

최저임금 외벌이 가구

41.7년

최저임금 맞벌이 가구

20.9년

가구 평균 소득 대비 주택가격(PIR)

24.5년

내년 최저임금 다른 임금과 비교해보니 공무원 월급은 2020년 1월 기준 단위: 원

임시일용직·상용직 임금은 2020년 4월 기준

351만7000

164만2800

182만2480

168만1000

9급 공무원 1호봉 봉 월급 급

최저임금 근로자 (주 주 40시간 0시간 시간 기준) 시 기 )

임시일용직 임시일용 시

자료 : 인사혁신처

상용직 상용 상 자료 : 고용노동부

wolsu@joongang.co.kr

자영업자들 “이미 가족 같은 직원 내보내  내년 적게 올린다고 만회될까” 편의점주 “월 수익 9.4% 줄어들 판” 기자가 찾은 시각 매장에선 작은 소동 고 있다. 명동 대로변에서 몇 걸음만 옮 편의점 점주들은 최저임금에 주휴수 우 주휴수당 적용으로 8시간 시급을 추 주휴수당 의무지급 완화 등 요구 “지난해에 이미 10% 넘게 올려서 가족 같은 분들을 내보냈어요. 내년에 적게 올린다고 만회가 될까요?” 서울 중구 명동에서 대를 이어 분식 집을 운영하는 A씨는 14일 내년도 최저 임금이 올해(시급 8590원)보다 1.5% 오 른 8720원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이렇 게 말했다. A씨는 지난해 인건비 부담이 커지자 주방에서 일하던 직원 두 명을 내보냈 다. 지금은 자신을 포함해 4명이 일한다.

제17111호 40판

이 일었다. “1인 1메뉴를 주문해 달라” 는 직원에게 손님이 “언제부터 그랬냐” 며 불만을 터뜨리면서다. 한때 유명 맛집으로 방송에도 출연 했던 이 가게는 최근 운영이 어려워지면 서 ‘1인 1메뉴’ 정책을 시작했다. A씨는 “경영 악화로 직원을 더 고용할 여력이 없다”고 했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이 가게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 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은 가게 문을 닫 거나 직원 없이 ‘나 홀로’ 영업으로 버티

기면 나오는 골목 상권에선 1층 매장 대 부분이 폐업 상태였다. 편의점 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한 국편의점주협의회(이하 협의회)에 따르 면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평균 수익은 월 98만9600원에서 89만6800원 으로 9.38% 감소하게 됐다. 편의점 평 균수익은 매출에서 인건비와 임대료 등 점포유지관리비용과 로열티를 뺀 금액 이다. 협의회 측은 “이미 한계치를 넘어 섰다. 최저임금 인상은 벼랑 끝에 서 있 는 자영업자를 낭떠러지로 떠미는 격” 이라고 주장했다.

당 문제까지 겹친다며 이중고를 호소한 다. 주휴수당은 유급휴일에 받는 하루 치 일당으로, 주 15시간 이상 근무한 노 동자에게는 사용자가 의무적으로 지급 해야 한다. 편의점에서 ‘쪼개기’ 근무가 성행하는 이유다. 알바생이 월·화요일 엔 ‘가’ 편의점에서, 수·목요일엔 ‘나’ 편 의점에서 일하는 식이다. 협의회는 “주휴수당을 포함할 경우 (1.5%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은) 올해 기준만으로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 어선다”고 주장한다. 올해 최저임금인 8590원을 받고 주 40시간을 근무할 경

가로 받기 때문에 일주일에 41만2320원 이 되는데, 이를 실제 근무한 시간으로 따지면 시급 1만308원을 받는 셈이라는 것이다. 홍성길 협의회 정책국장은 “최저임 금이 소폭 오른다지만 ‘5인 미만 사업 장’까지 똑같이 적용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주휴수당 역시 ‘주 40시간 이상’에만 적용해도 편의점에서 굳이 ‘쪼개기’ 고용을 하지 않고 알바생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추인영·배정원 기자 주장했다.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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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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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 위한 야간 호캉스, 캠핑카 개조 이동쉼터까지 코로나19로 달라진 무더위 쉼터

서울 각 구청 폭염 이색대책 마련 노원, 호텔·기숙사에 150명 수용 금천도 안전숙소 호텔쉼터 운영 “경로당이 문을 닫았으니 어디 갈 데가 있나. 선풍기를 온종일 틀어놔도 더운 바람만 나오고….” 14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사는 김 모(82)씨는 안부를 묻는 성동구청 직원 의 질문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로당은 물론 매년 구청에서 운영하던 무더위 쉼터가 죄다 문을 닫아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서울 각 구청이 이처럼 코로나19와 폭 염으로 갈 곳 없어진 어르신들을 위해 이 색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노원구는 불 볕더위를 대비해 어르신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마련했다. 예전처럼 경로당과 도 서관을 쉼터로 쓰는 것이 아니라 구청 옆 호텔과 지역 내 대학 기숙사를 빌리기로

코로나19로 폭염에도 무더위 쉼터를 찾지 못하는 어르신을 위해 서울 성동구는 직접 직원들이 찾아가 이동형 에어컨과 쿨매트, 인견 내의를 전달하고 있다.

했다. 경로당은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개방이 가능한 경우 별도 담당자 배치를 할 수 있을 때 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노원구는 경로당 대신 노블레스 관광 호텔 객실과 공릉동에 있는 서울과학기 술대 기숙사 각각 50실을 빌렸다. ‘야간 쉼터’로 활용되는 이곳은 1인 1실을 원 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부인 경우 는 함께 투숙할 수 있다. 밤시간을 이용

[사진 성동구]

하는 것이지만 ‘호캉스(호텔 바캉스)’에 가까운 이색 쉼터인 셈이다. 하루 최대 15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만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과 기초생활수 급 어르신으로 신청자가 정원을 넘어서 면 구청 2층 대강당에 1인용 텐트 20개 를 설치하고 추가로 개방하겠다는 계획 도 마련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 로나19 장기화에 폭염까지 닥칠 것으로

보여 취약 계층 어르신들에게 힘겨운 여 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천구도 어르신을 위한 ‘호텔 쉼터’ 를 마련했다. 금천구는 “코로나19가 장 기화하고 실내 무더위쉼터 운영이 축소 되면서 ‘안전숙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금천구가 정한 안전숙소는 독산1동에 있는 스타즈 호텔이다.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독거 어르신 등이 이 곳에서 묵게 된다. 이동 편의를 위한 차 량 지원도 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야외 쉼터’로 눈을 돌렸다. 공원과 나무그늘, 정자 등을 활용하되 생 수와 얼음팩, 비접촉식 체온계 등을 비치 하기로 했다. 20곳의 야외 쉼터엔 인력 배 치도 한다. 삼계탕과 반찬 등은 배달하 고, 홀로 지내는 어르신의 벗이 될 수 있 는 식물재배 키트 등도 전달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캠핑카를 이용해 ‘폭염 이 동 쉼터’를 만들었다. 지난 1일부터 운 영을 시작한 이 쉼터는 잠원동 나루마 을과 방배동 전원마을 등 폭염 취약 지 역을 매주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까지 돌고 있다. 캠핑카엔 생수와 덴탈 마스크, 손 소독제를 두고 출입 시 체온 측정을 해 감염 걱정을 덜고 있다. 양산 도 빌려준다. 서초구는 ‘서리풀 양산’ 총 3600개를 오는 9월 말까지 각 주민센터 를 통해 대여한다. 신분증만 있으면 빌 릴 수 있으며 대여 기간은 3일이다. 성동구는 옥탑이나 반지하 등 취약한 주거환경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500가구에 직접 찾아가는 방식 을 택했다. 무더위를 대비해 좁은 공간에 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동형 에어컨과 쿨매트, 인견내의를 전달하고 낮에도 문 을 열어놓고 있을 수 있도록 현관형 방충 망도 설치해주고 있다. 냉방기 사용으로 전기요금을 체납한 저소득 주민에겐 공 과금 지원도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무더위 쉼터 운영이 전면 중 단됨에 따라 무더위에 어르신 건강관리 가 가장 큰 걱정”이라며 “코로나19 상황 에 따라 무더위 쉼터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붉은 수돗물 나온 인천, 이번엔 벌레 나왔다 “깔따구 유충 정수장서 유입” 서구 왕길·당하동 등 23건 민원 시, 3만6000세대에 마시지 말라”

인천 서구 일대에서 수돗물 속에 유충이 발견됐 다는 신고가 23건 이상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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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월요일부터 2마리 발견되더니 수요일에 또 2마리, 오늘 2마리 보였어요. 필터 안 에서 살아서 꿈틀거리니 미치겠네요.” 14일 인천 서구의 한 인터넷 맘카페 에 올라온 글이다. 이 인터넷 카페에는 수도꼭지에 설치된 필터에서 벌레가 발 견됐다는 게시글과 함께 동영상과 사진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영상에는 수도꼭지에 설치한 필터에 실지렁이 모 양의 유충이 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인천 서구 왕길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수돗물에 유충이 보인다”는 민원이 처음 들어왔

다. 이후 10일과 11일 서구 당하동에서 비슷한 민원이 접수되는 등 14일까지 총 23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인천시 서구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 물이 처음 발생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이 다. 당시 붉은 수돗물은 수계 전환 과정 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을 무리하게 높 이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각 가정에 흘러든 것으로 확인됐다. 붉은 수돗물에 이어 벌레까지 발견되 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서구 검암동에 사는 이모(39·여)씨는 “아 침에 씻고 나서 봤는데 알처럼 생긴 것과

붉은 실 같은 유충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깔 따구류의 일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깔따 구 유충은 4급수 같은 썩은 물에서도 살 수 있어 수질오염 지표종이기도 하다. 인천시 측은 수돗물을 공급하는 공 촌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활성탄 여과지는 물 속에서 냄새나는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시는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해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견된 유충과 가정

에서 발견된 유충의 DNA 일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수자원공사와 함께 배 수지 내시경 조사를 하는 등 원인을 명 확히 밝혀내기 위해 다양한 조사를 진 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유충 발견 신고 지역인 서 구 왕길동과 당하동, 원당동 등 3만6000 세대에 대해서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 교육청도 시 상수도사업본부 요청에 따라 민원이 접수된 지역 내 일 부 학교의 급식을 중단했다. 천권필·심석용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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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속도전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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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물질 4~6주내 제조 일반인 백신은 일러야 연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감염자 1위 미국이 가장 적극적 19)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 연내 목표 노바백스 2조원 지원 데 전 세계가 ‘백신 개발’에 사실상 마지 국내선 내년 하반기 나올 전망 막 희망을 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상용화 돼도 코로나 종식 힘들어 세계 각국에선 160개 후보 물질을 놓고 경쟁적으로 백신 개발에 나선 상태다. 이 중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간 것만 23 백신 개발 어떤 단계 거치나 개다. 최종 단계인 3상을 진행 중인 것 1단계 임상 수십 명을 대상으로 도 2개(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 부작용과 독성 등 안전성 검증 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과 중국 바 2단계 임상 수백 명을 대상으로 이오기업 시노백에서 개발 중인 백신) 약물 예방 효과 및 투입량 확인 다. 백신에 대해 제기되는 주요 궁금증 3단계 임상 수천~수만 명을 대상으로 예방 효과 최종 확인 을 일문일답 방식으로 풀었다. Q. 올해 안에 나오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각국 정부기관 승인 A. 통상 백신 개발에는 수년이 걸린 다. 하지만 지금은 이례적 상황이다. 과 일반접종 등 상용화 거 신약 개발에선 찾아볼 수 없는 파격 적인 지원에다 규제와 절차도 축소하는 현재 임상시험 중 개 ‘속도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감염자 수 1위인 미국이 적극적이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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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한 임상시험 허가, 임상 1·2상 동시 진 행, 임상시험과 대량생산 동시 진행 등 이 대표적이다. 백신 개발 제약사에 지 원되는 정부의 자금도 파격적이다. 지난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 업체 노바백스의 경우 연내 백신 유통 을 목표로 미 행정부가 추진 중인 ‘초고 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 그램에 따라 16억 달러(약 2조원) 규모 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런 가운데 13일(현지시간) 미국 행 정부 고위 관료는 “4~6주 안에 백신 물 질 제조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여 름이 끝날 때는 활발하게 백신을 제조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여기에는 백신 후보 물질이 모든 개발 절차를 차 질 없이 마친다는 전제가 깔렸다. 또 개 발을 마친다 해도 상용화를 위해선 임 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당장 일반인들 이 쓸 수 있는 백신이 여름이 끝나기 전 에 나온다는 의미는 아니란 얘기다. 다

만 각국의 속도전을 감안하면 국내 의 약계·학계 전문가들도 “영국·미국 등에 서는 이르면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일 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백신 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Q. 백신이 개발되면 코로나가 종식되나. A. 백신이 빠르게 나온다면 상황을 진정시키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 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게 많 은 전문가의 평가다. 프랑스 정부 자문 위원인 감염병 전문가 아르노 퐁타네는 12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효과가 있는 백신은 빠르게 만들 수 있 을지 몰라도 코로나19 종식에는 역부족 일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 다. 백신이 나오더라도 100% 효과가 있 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는 얘기다. Q. 속도도 중요하지만 지나친 경쟁의 부 작용은 없을까.

A.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게 사실이 다. 개발 선점을 놓고 미국과 중국은 자

존심 대결을 벌이는 양상이다. 섣부른 경 쟁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백신 개발로 이어져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른바 ‘백신 민족주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경없는의 사회는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백신인 만큼 시장 논리가 아닌 집단지성으로 백 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Q. 국내 개발 상황은? A. 지난달 국내 최초로 임상 1상에 들 어간 제넥신의 경우 아무리 일러도 내 년 초 3상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쯤 백 신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 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우리가 외국 선두업체보다 두 달 정도 출발이 늦었 다”며 “국내에서도 미국·유럽처럼 정부 의 파격적인 자금 지원과 더 신속한 임 상 절차가 진행된다면 백신 개발 일정을 다소 당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경민 기자, 최준호 과학·미래 전문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국내 혈장치료제 이번주 시동, 9월초 임상 돌입 완치자 혈장서 중화항체 추출 항생제 안들을 때 최후 치료수단 혈장 치료제 임상시험이 임박하면서 관 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자 혈장을 어느 정도 확보한 데 따라 이 번 주중 임상에 필요한 혈장 제제를 시 작하고, 9월 초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 본부 부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이 번 주 안으로 일단 임상시험용 혈장 제 제에 진입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며 “다만 임상시험용 혈장 제제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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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만 거의 한 달 가까이 소요된다. 제조· 공정 자체가 복잡하고 독성 검사 등도 해야 된다. 따라서 본격적인 혈장 치료 제 임상시험은 9월 초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 장은 “연내에는 혈장 치료제를 확보하 는 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4일 기준 혈장 공여자로 등록된 인 원은 390명으로 당국은 이 가운데 182 명의 혈장 채취를 완료했다. 이미 공여 된 혈장은 임상시험용으로 쓰이고, 추 가로 공여받는 500명의 혈장은 본제품 을 만드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통상 감염병에 걸린 뒤 완치되면 몸

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 화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치자의 혈액을 받아 혈장에서 중화항 체를 추출해 만드는 게 혈장 치료제다. 보건당국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중 증·위중 환자가 항생제나 항바이러스 약물로 병세가 호전되지 않을 때 혈장 치료가 최후의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4월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중증 환자 2명에게 혈장 치료가 시행돼 첫 성 과를 확인했다. 당시 67세 여성과 71세 남성에게 완치자의 혈장 500를 12시 간 간격으로 두 번에 걸쳐 각각 투여한 코로나19 미국 유학생 비상 결과 증상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입국자 검역 14일 인천국제공항 해외입국자 전용 공항버스 안내소에서 입국한 승객들이 직원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의 안내를 받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 규 확진자는 33명으로 해외유입 감염자 19명, 지역발생 감염자 14명을 기록했다.

[뉴스1]

유학생들, 등교수업 못하면 유학생들, 등교수업 증명 못하면증명 미국 못 들어갈 수미국 있다 못 들어갈 수 있다 “대면수업 물리적 참석 증명하는 소속대학 서신 있어야 입국 허용” 한국인 유학생도 공항서 발 돌려 외교부, 미국 정부에 우려 전달 미국 정부가 지난 6일 온라인 수업만 듣 는 외국인 유학생은 추방하거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 한국인 유학생이 입국을 거부당하는 등 벌써 피해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런 사실은 하버드대와 매사추세 츠 공과대학(MIT)이 이민세관단속국 (ICE)을 상대로 보스턴 연방법원에 제 기한 소송과 관련, 59개 미국 대학이 재 판부에 제출한 의견서(amicus curiae brief)에서 드러났다. 이는 “온라인 수업 만 듣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사증(비 자) 취소 조치를 당장 중단하라”는 원고 측 청구 근거를 보강하기 위한 의견서다. 이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에 있는 드폴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인 유학생은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공 항에 도착했지만,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 지 못했다. 아직 수강신청을 하지 않아 제17111호 40판 100% 온라인 수업만 듣는 게 아니라는 사실도 입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초 ICE는 6일 발표와 함께 100% 온 라인 수업 방침을 정했던 대학들에 오 는 15일까지 하이브리드(온라인·대면 병 행) 수업이나 대면 수업으로 수업 실행 계획을 변경해 보고하라고 지침을 내렸 다. 또 하이브리드 수업을 택한 대학은 F-1비자(유학 과정)를 보유한 외국인 유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온라인 수 업만 듣고 있다고 증명하는 서류를 8월 4일까지 발급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래놓고 실제로는 곧바로 조치 실행 에 돌입한 것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미 정부에 우려를 전달했다. 하버드대도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이민 당국의 보복이 두려워 ‘1번 학생’ 이라는 이름으로 재판부에 제출된 진 술서다. 벨라루스 국적으로 하버드대 2 학년생인 1번 학생은 8일 벨라루스 민 스크 공항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가려 다 출국 자체가 거부됐다. “F-1 비자 소 유자는 (미국으로의) 여행 허가 승객 목 록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공항 요원이 막아섰기 때문이다. 이에 1번 학생은 민스크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에 e메일을 보내 ICE의 외국 인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가 벌써 시행 된 것인지 문의했다. 그가 소유한 F-1

비자는 7월 29일에 만료, 유효 기간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 총영사관은 답신에서 “귀하 가 100% 온라인 수업을 수강하지 않으 며, 대면 수업에 물리적으로 참석할 수 있다고 증명하는 소속 대학의 서신이 있 어야 미국에 입국할 수 있음을 유념해달 라”고 밝혔다. 1번 학생은 “하버드대는 100% 온라인 수업 방침을 밝혀 그런 증 명 서신은 구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하버드대와 MIT가 제기한 소송에는 200개 이상의 대학들이 같은 취지의 의 견서를 제출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고, 유학생이 많은 17개 주정부 및 워싱턴도 조치 무효화를 요구하는 별도의 소송 을 제기했다. 이들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미국 정부도 해당 조치 를 그대로 시행할 수는 없다. 일본, 주재원 등 내달 입국 허용=니혼 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2일 이전에 출국하고 일본 ‘재 류(在留) 자격’을 가진 외국인에 한해 다음 달부터 재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라 고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 주 재원과 유학생도 일본 입국이 가능해질 백희연 기자 전망이다.

일본 공사 불러 ‘독도 영유권 주장’ 항의 일본 정부가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아래 작 은 사진)에서 독도 영유권을 거듭 주장한 데 대 해 외교부는 14일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 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왼쪽 사진). 국방부 도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 국방무관 마츠모토 다카시 대좌(대령)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 부 청사로 초치했다.

baek.heeyoun@joongang.co.kr

[뉴시스·연합뉴스]

북한 매체 “이인영·임종석 기대 크다, 한미 워킹그룹 싹 없애야” <전대협 의장 출신>

우리민족끼리, 남한 매체 인용 통일부“지라시라 평가 부적절” 북한이 14일 남한 매체를 인용해 이인 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임종석 대통 령 외교안보특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 냈다. 남측 인터넷 매체인 자주시보가 지난 8일 게재한 ‘시험대에 오른 전대협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들’ 논

평을 전달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자주 시보는 지난 3일 구성된 새 외교안보팀 중 전대협 1기와 3기 의장을 지낸 이인 영 후보자와 임종석 특보의 역할을 집 중 조명했었다.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 날 자주시보의 1600여 자 기사를 600여 자로 축약해 전하면서 “‘우리민족끼리’ 의 철학과 미국에 맞설 용기를 내야 한

다” “한·미 워킹그룹, 사드, 한·미연합훈 련 싹 다 없애야 한다” “이번 인사에서 이인영, 임종석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 도 많다”는 문장을 그대로 실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민족끼리 보도와 관련해 “책임 없는 (북한) 선전 매체에 대해 당국이 평가하는 건 격에 도 맞지 않고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없다” 며 “언론에서 지라시에 대해 평가를 하

고 보도를 하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대북 전단·물자 등을 살포한 혐 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박상학 자유북 한운동연합 대표는 13일자 워싱턴포스 트(WP) 기고문에서 “(대북 전단을 통해 전파되는) 진실은 김씨 왕조(김정은 북 한 국무위원장 체제)가 가장 두려워하 는 것”이라며 “우리가 날려 보내는 전단 과 물자가 북한 주민에게 외부 세계의 창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나를 출국 금지했고, 내 개인 은행 계좌 에 대한 추적 조사를 시작했다”며 2011 년 북한이 암살자를 보내 독침으로 자신 을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비영리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할 예정이다. 정용수·김다영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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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일 목요일

메이크업신의 손정샘물 “어릴적 결핍이 나를 키웠다” “10대 후반 시작됐던 결핍이 몇십 년 동 안 나를 끌어당겼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50)의 이 력은 화려하다. 1991년 배우 이승연으 로 시작해 고소영·김태희·이효리·보아 등 연예인의 메이크업을 담당해 이름을 알렸고, 뷰티 살롱뿐 아니라 자신의 이 름을 붙인 화장품 브랜드, 플래그십 스 토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 그가 결핍으로 가득했던 시절을 고백했다. 최근 낸 책 나는 오늘도 나 를 믿는다에서 달동네에 살던 어린 시 절, 수업료를 못 내 불려 다니던 중학생 시절을 처음으로 이야기했다. 지난달 30 일 만난 정샘물은 “그때의 힘들었던 기 억이 성인이 될 때까지 나를 붙잡았다” 고 했다. 정샘물은 “내 쓰임이 이런 거라는 생 각이 들어서 옛날이야기를 솔직하게 털 어놨다”고 말했다. “5년 전부터 20·30대 친구들을 멘토링하고 있다. 내가 경험 한 이야기를 했을 때 이 친구들도 고민 을 이야기하더라.” 정샘물은 아버지의 사업이 기운 10대 후반부터 어렵게 생활했다. 많은 아르바 이트를 했다. 식당에서 일해보고, 백화 점에서 옷도 팔았다. 아이를 돌봐주고, 옷감 공장에서도 일했다. “다섯 남매가 있는 집의 소녀 가장이었다”고 했다. 학 교 수업을 마치면 아르바이트를 하러 달려가고, 빚쟁이들은 툭하면 집 대문 을 두드렸다. 이런 상황에서 정샘물이 계속했던 일 은 ‘스크랩’이다. 멋진 여성, 아름다운 집, 행복한 가족이 나오는 신문과 잡지 를 무조건 오려서 스크랩북에 붙였다. 그는 이 스크랩북을 ‘가난한 동네 아이 의 환상의 성’으로 부른다. 스크랩북을 만든 건 자신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다른 사람보다 잘하는 게 뭔지 알아내 야 했기 때문에, 내가 뭘 봤을 때 설레는 지 찾아내야 했다.”

본인만의 색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 메이크업 색조표를 앞에 두고 사진을 찍었다.

그는 어린 시절 교회에서 들었던 한 마디를 기억한다며 이렇게 돌이켰다. “외국인 선교사가 바닐라 쿠키를 구워 주며 말했다. ‘너는 비교할 사람이 없 을 정도로 반짝이는 존재’라고. 처음 들 어보는 말이었다. 그 말을 증명해야 했 다.” 이후 자신만의 고유한 점을 찾는 일이 시작됐다. 사실상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키워낸 건 스크랩북이었다. 남들보다 예민하게 세상을 본다는 점을 알아냈고, 모든 사 람이 다른 이와 비교할 필요가 없는 존 재라는 점을 깨닫게 됐다. 얼굴의 단점 에 덧칠하는 대신 고유함을 살리는 메 이크업 기법이 이렇게 나왔다. 그도 한때는 “단점에 덕지덕지 칠을 하던” 사람이었다. “내 눈 작은 거, 키 작 은 게 싫었다. 고등학교 졸업하면서부 터 눈을 세 배로 키우는 메이크업을 하

매일 빚쟁이 찾아와 문 두드려 식당백화점옷감 공장 알바 전전 얼굴의 고유함 살리는 기법 개발 김태희이효리 등 스타 메이크업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고 다녔다.” 그때 어머니의 한 마디가 마 음을 파고들었다. “샘물아, 진짜 고수는 어떻게 했는지를 궁금하게 만든단다. 저 화장 어떻게 했지 하고 궁금하게 만들 고 싶지 않니.” 정샘물은 눈에 붙이던 쌍 꺼풀 테이프를 떼고 눈화장을 줄였다. 지금 정샘물의 트레이드 마크는 안경과 짙은 립스틱뿐이다. 콤플렉스를 극복해본 그는 “모든 사 람이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 닫게 해주는 게 최종 목표”라고 했다. “어디에서든 메이크업 강의가 끝나면 수많은 이가 나를 따로 만나고 싶어한 다. ‘눈이 짝짝이인데’ ‘코가 너무 뭉툭 한데’ 같은 수많은 콤플렉스를 털어놓 는다.” 그는 이런 사람들에게 나만이 가 진 것을 집중해 관찰하고 그 고유함을 믿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정샘물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안

예쁜 데가 없는 연예인들에게도 콤플렉 스가 있다”며 “메이크업을 하면서 자신 이 가진 고유의 선·색·결에 집중하게 만 들어 끝날 때쯤엔 콤플렉스를 잊게 한 다”고 했다. 고교 졸업 후 바로 메이크업 현장으 로 나선, 소녀가장 정샘물의 인생을 바 꾼 장면은 여럿이지만, 결정적인 건 배 우 이승연과의 만남이다. “94년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프리랜서 메 이크업 아티스트로 이승연을 담당한 후 드라마와 함께 일이 끝났다. 이듬해 ‘토 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 나온 이승연의 얼굴을 TV에서 보고 바로 청계천으로 달려갔다.” 하필 청계천이었던 건 외국 잡지와 서적을 싼값에 사기 위해서였다. 여기에서 이승연에게 제안할 만한 메이 크업 사진을 골라 붙이고 당대에 겨룰 만한 국내 배우들까지 나열해 ‘이승연 스타일 제안’을 했다. 그걸 본 이승연이 “너도 참 대단하다”며 전속 아티스트로 고용했고 고소영·김희선에게 “최고 대 우를 해주라”며 연결해줬다. 일이 잘되던 2006년 그는 돌연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AU(Academy of Art University)로 유학을 떠났다. “어 린 시절부터 렘브란트의 인물화를 보 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림을 꼭 하고 싶었다.” 학교에서 순수 회화의 기본을 배웠고, 사람의 몸을 샅샅이 해부해 뼈 를 그리는 법을 배우며 메이크업에 연 결할 수 있었다. “뼈를 알지 못하면 그 위의 근육, 그리고 주름까지 이해할 수 없다. 기본을 배우고 나니 메이크업의 기본을 세울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말렸던 유학 이후 그는 “두렵고 무서울 때마다 내가 나에게 기회를 준다는 생 각으로 도전한다”고 했다. “나뿐 아니 라 더 많은 사람이 본인의 능력을 스스 로 알고 더 많이 쓰도록 돕는 것이 내가 가진 사명이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올해 음반 판매량 벌써 1808만장  언택트가 만든 밀리언셀러 코로나19 공연 취소 반사작용 글로벌 팬덤에 밀리언셀러만 4팀 전년 판매량 대비 40% 이상 증가 올해 상반기 앨범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1일 입수한 가온차 트 자료에 따르면 1~26주차(2019년 12 월 29일~2020년 6월 27일) 상위 400위 권 앨범 판매량은 1808만장으로, 지 난해 상반기 판매량 1293만장에 비해 39.8% 늘었다.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 량(2509만장)의 70%로, 올해 3000만장 을 돌파할 수도 있다. 가온차트가 2010 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기록. 지난 1~5월 음원 이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평 균 15% 감소했지만, 앨범 판매량은 큰 폭 증가한 이유는 뭘까. 둘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과 무관하지 않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2월까지는 재 택근무 등 영향으로 출퇴근 시간 음원 소비가 줄었고, 3월부터는 가수들의 컴 백이 미뤄지면서 신규 음원 출시가 줄 제17102호 40판

나란히 첫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세븐틴, 엑소 백현, NCT 127.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음반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었다”고 밝혔다. 반면 콘서트 등 오프라 인에서 직접 대면이 불가능해진 가수별 팬덤이 음반 시장으로 집결했다. 상반기 음반 시장을 견인한 것은 단 연 방탄소년단(BTS)이다. 지난 2월 발 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은 426만장 판매 됐다. 지난해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371만장)로 세운 기네스 한국 기록을 일찌감치 경신했다. 방탄소년단을 필두 로 K팝 아이돌의 해외 활동 비중이 높 아지면서 음반 시장 규모도 확대됐다.

2019년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기준 한국 음악 시장 규모는 6위지만 미국·일 본·영국·독일·프랑스 등 상위 시장을 끌 어들이면서 파이를 키운 것이다. 지난달 22일 발매한 미니 7집 ‘헹가래’ 로 첫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세븐틴은 일 본 덕을 봤다. 지난해 두 차례 일본 투어 로 30만 관객을 동원한 세븐틴은 올해 5 월 첫 일본 돔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으 나 코로나19로 취소됐다. 하지만 팬덤은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1년간 유튜브 관 련 영상 누적 조회 수 5억6900만회 중 일

[사진 각 기획사]

본 (1억2700만) 비중이 22.3%에 달한다. 한국은 5500만회로 9.7% 정도다. 이들은 음반 판매량에서도 힘을 발 휘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정규 3집 ‘언 오드(An Ode)’는 85만장이 판매됐지 만, 이번 ‘헹가래’는 120만장으로 급증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 5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세븐틴 역 시 방탄소년단처럼 멤버들이 작사·작곡 에 참여해 셀프 프로듀싱이 가능한 것

이 장점”이라며 “우지와 프로듀서 범주 의 호흡도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엑소(EXO)의 백현이 지난 5월 발매 한 미니 2집 ‘딜라이트(Delight)는 지 난달 30일 기준 101만장을 판매했다. 엑 소는 2013년 각각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엑소 정규 1집 XOXO와 리패키지 앨범 등 4종을 합산해 100만장을 돌파 했다. 2001년 김건모와 god 이후 12년 만의 밀리언셀러다. SM 측은 “그룹과 솔로 앨범 모두 100만장을 돌파한 것은, 2000년 서태지 이후 20년 만의 기록”이 라고 밝혔다. NCT 127도 선배들과 같은 전략으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지난 3월 발 매한 정규 2집 NCT #127 네오 존(Neo Zone)은 78만장, 5월 리패키지NCT #127 네오 존: 더 파이널 라운드(The Final Round)는 45만장이 팔려 총 123 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태용· 마크 등이 SM 연합팀 슈퍼엠(SuperM) 으로 활동하면서 해외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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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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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9일 목요일

4인4색 한 명씩 색깔 보여주자, 기승전결 전략 통했어요 ‘팬텀싱어3’우승팀 라포엠 “보헤미안처럼 자유롭게 한 편의 시 같 은 음악을 선보이겠다.” 크로스오버 4중창단을 만드는 JTBC ‘팬텀싱어3’에서 우승을 차지한 3대 팬 텀싱어 ‘라포엠’이 밝힌 포부다. 프랑스 어 ‘자유로움(La bohême)’과 영어 ‘시 (Poem)’를 합쳐 팀 명을 붙인 이들은 남 다른 호소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 다. 테너 유채훈(32)과 박기훈(26), 카운 터테너 최성훈(31), 바리톤 정민성(29) 등 모두 성악을 전공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장르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6일 서울 서소문에서 만난 이들은 “우 승은 예상하진 못했지만, 필승의 전략 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기훈은 “결승전 이 1~2 라운드 총 4곡이니, 기승전결에 포르테 디 콰트로ㆍ포레스텔라에 이어 제3대 팬텀싱어가 된 라포엠이 “우리는 라포엠입니다”이라는 인삿말에 맞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민성, 박기훈, 최성훈, 유채훈. 장진영 기자 맞춰 준비했다”고 했다. “기(起)에 해당 하는 첫 곡은 성악인의 파워를 보여주려 카운터테너 포함된 성악 어벤져스 최성훈은 “본선 4라운드에서 ‘레퀴엠’을 팀의 하모니를 보여주는 게 당연하다” 유채훈은 “프로그램 내내 많은 자극 안드레아 보첼리 원곡 ‘넬레 뚜에 마니 결승 1라운드 3위서 최종 역전 우승 할 때 채훈이형이 용기를 불어 넣어준 고 말했다. 한양대 성악과 졸업 후 팝페 을 받았다”고 말했다. “어쩌다 보니 제가 (Nelle tue mani)’를 택했어요. 다음은 덕분에 마음껏 소리 낼 수 있었고, 부담 라 그룹 에클레시아와 어썸 등으로 활 지목권이 없이 항상 뽑혀 나가는 입장이 “오페라 라보엠의 서정적 매력부터 감성적인 자우림의 ‘샤이닝’을 승(承)에, 감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동하며 얻은 교훈이다. Mnet ‘트로트 X’ 었어요. 그래서 한 번도 같은 팀은 못했지 가장 중요한 전(轉)에는 극적인 요소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정 추구” 테너 3명의 고음을 혼자 받아내야 하 (2014)에도 출연한 그는 “성악 전공자만 만 고영열을 볼 때마다 참 영리하다 생각 강한 라라 파비앙의 ‘마드모아젤 하이드 는 고충은 없었냐는 말에 정민성은 “카 모여 다양함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에 했죠. 국악은 물론 쿠바·그리스·이스라엘 (Mademoiselle Hyde)’로 휘몰아쳤죠. 운터테너가 있어서 보통 바리톤 음역보 도 신경 쓰지 않았다”며 “다들 다른 창법 음악까지 나왔으니 시즌 4를 한다면 다 결(結)에선 베트 미들러의 ‘더 로즈(The 다 조금 더 올라가 있긴 한데 베이스가 에 열려 있어 금방 익혔다”고 덧붙였다. 들 공부를 많이 하고 나와야 할 것 같아 Rose)’로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 있었다면 오히려 그 중간을 잡기가 더 한예종 졸업 후 프랑스·스위스에서 유 요. 선곡에 어려움을 많이 겪다 보니 저 았어요.” 어려웠을 것”이라며 손사래 쳤다. 연세 학을 마친 뒤 현지 오페라 배우로 활동 희끼리는 ‘선곡싱어’라고 불렀거든요.” 이탈리아 성악가 보첼리의 곡을 제외 대 성악과 출신으로 독일 유학도 포기하 한 최성훈은 연기 지도를 담당했다. 유채 향후 음악방향에 대해 박기훈은 “‘로 하면, 각각 한국·캐나다·미국 여가수의 고 참여한 그는 “너무 많은 것을 배워 후 훈은 “‘마드모아젤 하이드’는 동선과 안 커 채훈’ 등 아직도 보여주지 못한 모습 곡을 선택한 것도 눈에 띈다. 유채훈은 회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대 성악 무 중심으로 계산해서 움직였다면, ‘샤 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채훈은 “카운터테너가 있는 중창단은 우리가 과 졸업 후 예술 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 이닝’은 눈을 감았다 뜨는 타이밍까지 “성악의 뿌리를 잃지 않되 대중적인 팀 전 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라며 “혼성 중 치고 유학을 고려했던 박기훈 역시 “함 맞추려 노력했다”며 “영화 한 편을 보는 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마이크 없이 노 창의 느낌을 내는 동시에 한장의 미니앨 께 노래하는 기쁨이 이렇게 클 줄 몰랐 것 같다는 심사평을 듣고 성공했구나 싶 래하는 클래식 홀부터 1만~2만석 되는 범을 듣는 것처럼 구성하고 싶었다”고 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었다”고 말했다. 최성훈은 “평생 갈 수 대형 공연장까지 다양한 무대에 서보는 말했다. 카운터테너 특성상 다른 소리와 배려의 리더십으로 화제를 모은 유채 있는 음악적 동료를 만난 것이 가장 큰 게 꿈”이라고 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잘 섞이지 못하면 어쩌나 고민이 많았던 훈은 “중창이어서 개인의 역량보다는 수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35년 전 요절한 여성화가 최욱경 작품, 내년 퐁피두 간다 5월 개막 우먼 인 앱스트랙션전 세계 여성 추상화가 112인 조명 국제무대서 작품 가치 인정받아 35년 전 45세로 요절한 여성화가 최욱경 (1940~1985)의 작품이 내년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에 전시된다. 퐁피두센터는 내년 5월 5일~9월 6일 ‘우먼 인 앱스트랙 션(Women in Abstraction)’ 전시에서 최 욱경의 색채 추상 작품 3점을 소개한다. 퐁피두센터의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 틴 마셀이 대규모로 기획한 이번 전시 는 세계의 여성 추상화가 112인의 작품 400여 점을 통해 여성 추상화가와 페미 니즘과의 관계를 조명한다. 출품 작가 는 힐마 아프 클린트, 루이스 브루주아, 바버라 헵워스 등 거장들이다. 퐁피두 에 이어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 관에서 2021년 10월 8일부터 2022년 1월 30일까지 전시된다. 작고한 국내 작가 작품이 세계적인 미술기관의 기획전에서 비중 있게 소개 되는 것은 한국 미술사에서 드문 일이 다. 더구나 한국 미술사에서 상대적으 로 소외된 여성 화가의 작품이 세계 거 장들과 나란히 조명받는 기회란 점에 제17107호 40판

최욱경의 그림은 대담한 색상과 자유분방한 붓질로 강렬한 조형의 힘을 보여준다. 왼쪽은 1971년 최욱경 모습. 1960년대 작‘Untitled’(하 드보드에 아크릴, 34×40). [사진 국제갤러리]

서 의미가 있다. 최욱경은 20년 정도 화 가로 활동하면서, 강렬한 색채와 대담 한 필치로 한국 화단에 뚜렷한 발자국 을 남겼다. 1940년 출판사 ‘교학도서 주 식회사’를 창설한 최상윤과 조하진 사이 4남 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고 어릴 때 부터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부친의 지 원으로 10세 때부터 김기창(1914~2001), 박래현(1920~1976) 부부의 화실에서 개 인 지도를 받았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최 욱경은 1963년 미국 미시간주 크랜브룩 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1968~1971

년 3년간 프랭클린 피어스 대학에서 미 술을 가르쳤다. 귀국 후 신세계 화랑에 서 개인전을 열고, 이후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하며 단청과 민화 등 한국의 전 통적인 색채를 연구하기도 했다. 1974년 미국에서 열린 초대전을 계 기로 다시 미국에서 활동하다, 1978년 에 귀국해 대구 영남대 사범대 회화과 부교수로 강단에 섰다. 1981년부터 덕 성여대 교수로 일하다가 1985년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남긴 작품은 500여 점. 미국 유학 시절 접한 추상표현주의를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숱한 실험 끝에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초기 작품에선 즉흥적 이고 자유분방한 붓질과 강렬한 원색의 대비가 두드러졌고, 1970년대엔 형태와 색채, 구성에 대한 체계적인 실험이 이어 졌다. 1978년 귀국해 1985년 사망하기까 지 그의 작품은 광선에 따라 변화하는 색채를 표현하며 화면이 더 밝은 파스텔 빛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갤러리는 2005년 5월 최욱경 20주 기 회고전을 연 데 이어, 2016년 8월엔 미 국 체류 시기의 회화 작품 70여 점을 선 보였다. 2013년 가나아트센터에서도 최

욱경 전시가 열렸다. 현재 국제갤러리에 선 최욱경 개인전 ‘Wook-kyung Choi’ 이 열리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막해 오 는 31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선, 흑백 잉크 드로잉부터 회화, 콜라주 등 작품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미술평론가 고 이경성(전 국립현대미 술관장, 1919~2009)은 1987년 평론에서 “최욱경의 색채는 그 자체로서 형태가 된다”면서 “강렬한 조형의 힘이 온몸을 사로잡는다. 그것은 고요한 설득이 아니 라, 강렬한 주장으로 보는 이의 눈을 통 해 마음의 중심부에 도달한다”고 평가 한 바 있다. 김성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최욱 경은 1970년대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과 단색화 중심의 모노크롬 경향 사이에서 대담한 제스처와 강렬한 원색 추상회화 를 통해 한국 추상회화의 다양성을 확보 한 작가로, 이번 퐁피두 전시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는 페미니즘 활동은 하지 않았으 나, 인종차별과 반전 시위에 반응하는 드 로잉으로 사회참여를 시도함으로써 한 국 추상회화의 스펙트럼 확장에 크게 역 할 했다”고 평가했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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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한국서 데뷔한 일본 여가수 유키카 “나도 곱창 즐겨먹는 서울의 20대”

80년대 도쿄 시티팝 음악 첫 앨범 “홍대 클럽서 공연하는 가수 되고파 소녀시대의 ‘Gee’를 즐겨듣던 도쿄의 중학생 소녀가 한국에서 가수로 데 뷔했다. K팝의 위상이 커지고, 트와이스나 엑소처럼 다국적 K팝 아이돌이 활동 하는 시대이다 보니, 그리 새로운 이 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여성 솔로로 한 국에서 데뷔했는데, 1980년대 일본에 서 유행한 시티팝 계열의 노래를 들 고 나왔다면 어떨까. 21일 첫 정규 앨 범을 내는 유키카(본명 테라모토 유키 카ㆍ27)의 이야기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요? 곱창이요. 너무 아재 느낌인가요? 하하”라며 한 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그는 일본 시즈오카에서 나서 대학 때까지 도쿄 에서 자란 일본인이다. 지난해 2월 싱 글 ‘네온’으로 데뷔하고 2개월 뒤 일본 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일본인이 한 국에서 데뷔해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열었으니, 일종의 ‘역주행’인 셈이다. 시티팝은 1980년대 일본에서 크게 유행한 뒤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에 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 일반인 에겐 아직 생소한 장르. 유키카는 “유

년 시절 엄마와 함께 음악을 많이 들 었는데, 당시 인기 있던 장르라 감성 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한국에도 시티팝을 좋아하는 마니아층도 있고, 기획사에서도 흔쾌히 동의해줘 음반 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댄스·힙합·일렉트로닉 팝 계 열이 주류인 K팝 음악시장의 분위기 를 감안하면, 대중적 흥행이 쉽진 않 은 환경이다. 유키카는 “상업적인 성 공보다는 ‘좋은 노래’로 인정받고, 홍 대 클럽 등에서 공연을 많이 할 수 있 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1인 인디밴드 치즈(CHEEZE)와 싱어송라이터 그룹 로코베리를 롤모델로 꼽았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유키카를 “ 가사 전달력이 깔끔하고 정통 시티팝 을 부르기 때문에 마니아층에선 충성 도가 높다”며 “활동이 기대되는 가수” 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 ‘서울 여자(Soul Lady)’ 는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 고 서울에 도착하면서 일어나는 이야 기를 테마로 담았다. 선공개 싱글 ‘예 스터데이(Yesterday)’는 8일 발표했지 만, 타이틀곡은 아직 미공개다. ‘네온’ 과 비슷한 시티팝 장르로, 멜로디는 더 밝고 경쾌해졌다는 게 소속사 설

명이다. ‘네온’은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6위에 올랐고, KBS ‘뮤직뱅크’ 등 각 종 음악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례 나갔 다. 유키카는 기세를 몰아 7월 두 번 째 싱글 ‘좋아하고 있어요’를 냈지만 예기치 않은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한ㆍ일 관계였다. 7월 초 일본의 수출규제로 불거진 한ㆍ일 관계 악화는 막 이름을 알린 그 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소속사 측은 “ 딱 부러지게 ‘나오지 마세요’라고 한 건 아닌데, 자연스럽게 방송 출연 등 이 끊겼다”고 했다. 유키카는 “안타깝 긴 하지만 이런 때 실력을 더 키우자 고 마음을 가다듬고, 연습을 많이 했 다. 다행히 연말부터 정규 앨범을 준 비하게 돼 공백기가 그리 길지는 않았

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성우로 활동하던 그의 인 생을 바꾼 계기는 2016년 ‘아이돌 마 스터 KR-꿈을 드림’이라는 한ㆍ일 합 작 프로젝트다. 오디션을 거쳐 ‘리얼 걸 프로젝트’라는 10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별 호응은 얻지 못했다. JTBC ‘믹스나인’에서도 2차에 탈락했 지만, 이때 유키카를 눈여겨본 현 기 획사에 영입되며 솔로 가수로 데뷔하 게 됐단다. “일본인으로 보기보다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가수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는 그는 “뼈해장국과 곱창을 즐기고, 주말엔 가평 등 교외로 놀러 가는 서 울의 20대 여성”이라며 웃었다.

21일 첫 정규앨범 서울 여자를 내는 일본인 가수 유키카.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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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0년 7월 9일 목요일

서예가 이렇게 소중한 장르이던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 속되면서 거의 모든 분야가 말할 수 없 는 손실과 상처를 입고 있다. 미술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모처럼 공들인 기획전 이 일반에게 제대로 공개되지 못한 채 막을 내려야 하는 허망한 일이 계속되 고 있다. 본래 미술관의 전시 스케줄은 최소 1년 전에 확정된 것이기 때문에 변 경할 수도, 연기할 수도 없다. 이런 상태에서 지난 3월 30일에 온라 인으로 개막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관의 한국 근현대 서예 특별전인 <미술 관에 서(書)>라는 전시회가 5월 3주간의 공개 이후 휴관에 들어가 이달 말에 끝 나고 만다는 것은 너무도 억울한 일이 다. 근현대 서예가의 대표작 300여점과 관련 자료 70여점으로 꾸며진 이 전시 회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50년 역사 상 처음으로 서예의 어제와 오늘을 본 격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지필묵의 시 대가 끝나고 펜글씨 시대도 지나고 손가 락으로 자판을 두드리는 아이티 시대로 바뀌면서 깊은 침체에 빠져 있지만 서예 라는 장르가 얼마나 당당하고 아름다 운 예술세계인가를 실감 나게 보여주고 있다. 전체 4부로 구성된 이 전시회의 제1부 는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라는 프 롤로그로 서화가 하나로 어우러진 전통 을 상기시켜 준다. 근원 김용준, 수화 김 환기의 작품에서는 그림과 글씨가 행복 한 조화를 이루고 있고, 고암 이응노, 남 관은 문자추상에로 나아갔으며, 이우 환의 회화와 김종영의 조각에서는 서예 의 필획이 창작의 근저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서예가 근현대 미술가 에게 창작의 중요한 원천이자 자양분이 었음을 여실히 말해준다. 제2부는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글 씨가 그 사람이다’라는 주제로 일제강 점기부터 활약한 한국 근현대 서예 제 1세대들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모던한

문화의 창 유홍준 본사 칼럼니스트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형태미를 추구한 소전 손재형, 필획의 조형성을 굳게 견지한 일중 김충현과 여 초 김응현 형제, 획에서 칼맛을 느끼게 하는 검여 유희강 등의 개성적인 작품 들에서는 서예의 멋과 힘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여초 김응현의 광개토대 왕비의 웅혼한 서체와 금강경 5천5백 자 의 흐트러짐 없는 대작은 그 공력에 압 도되고, 오른손이 마비되자 왼손으로 극복한 검여 유희강의 좌수서는 보는 이의 심금을 울려준다. 그리고 제주도 의 소암 현중화는 취필로, 전주의 강암 송성용은 현대적 문기로 지방 서예계의 존재감을 확고히 드러내주고 있다. 아울러 한글 서예의 다양한 모습도

서예는 전통미술의 당당한 장르 한국 서예, 중국 서법, 일본 서도 한글 서예도 다양한 멋을 구현 IT 시대 생활 캘리그래피의 원천

서희환, <높이 올라 멀리 보라>, 1978년, 종이에 먹, 84.064.0㎝,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보여준다. 소전 손재형의 ‘이충무공 벽 파진 전첩비’, 일중 김충현의 ‘유관순 기 념비’. 여초 김응현의 ‘세종어제훈민정 음’ 등은 한글서예의 고전으로 삼을 만 한 것이며, 갈물 이철경의 궁체와 국전 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평보 서희환의 파격적인 한글예서체, 원곡 김 기승의 성경글씨, 쇠귀 신영복의 ‘어깨 동무체’ 등은 한글 서예의 무한한 가능 성을 보여주고 있다. 디스플레이도 대단 히 현대적이어서 한문 서예는 검은 톤, 한글서예는 흰 톤으로 분리해 놓았다. 제3부는 ‘다시 서예: 현대 서예의 실 험과 파격’이라는 주제로 1세대들에게 서예를 배운 제2세대의 개성 넘치는 작 품세계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초정 권창 륜, 하석 박원규 등 오늘날 현역으로 활 동하고 있는 원로 중진 서예가로 여기서

일일이 소개하지 못하지만 대체로 ‘읽는 서예’에서 ‘보는 서예’로 전이된 현대서 예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그리고 제4부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는 21세기의 일상 속에 소비되는 서예의 ‘팝 아트’ 코너이다. 흔히 캘리그 래피, 타이포그래피라 불리며 책 표지, 영화 포스터, TV프로그램의 제목, 술을 비롯한 상품 이름 디자인에 활용된 글 씨는 서예가 우리 생활 속에 깊이 파고 들어있는 것을 말해 준다. 여기에서 우 리는 서예는 결코 잊혀져가는 지난날의 장르로 되어서는 안 된다는 깊은 각성 에 이르게 된다. 사실 서예는 서양에 대한 동양 문화 의 진수이다. 지필묵을 매개로 한 같은 글씨이지만 중국은 서법(書法), 일본은 서도(書道), 우리는 서예(書藝)라고 부 르고 있는 데에서 한중일 문화의 보편 성과 독자성이 간취된다. 우리는 모름지 기 서예 문화를 중국, 일본의 그것과 보 조를 맞추어가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 다. 이를 위해 2018년 국회에서는 ‘서예 진흥법’이 통과된 바 있다. 서예계는 내 심 이 전시회를 계기로 ‘서예진흥법’ 시 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중등학교에 서 서예교육의 부활, 예술의전당 서예 관의 위상 재정립, 국립서예박물관의 건립 등 당면과제가 도출되기를 희망했 는데 이렇게 관람조차 막히고 만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 그러나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미술 감상법이 나왔다. 지난 3월30일 유튜브 를 통해 중개된 ‘온라인 오픈’에서는 전 시 기획을 담당한 배원정 학예사가 4개 전시실 전체를 안내한 90분짜리 동영상 이 소개되었는데 단기간에 무려 7만7천 여 명이 접속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 리고 이를 본 열람자들은 한결같이 ‘서 예가 이렇게 소중한 장르이던가’라는 새로운 일깨움이 있었다고 했다. 물론 지금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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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자기 몸 긍정주의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e)란, 몸 무게나 체형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그대 로 자신의 몸을 사랑한다는 의미다. 2~3 년 전부터 전 세계 여성을 중심으로 캠 페인이 확산됐고, 44사이즈의 바비 인 형 몸매를 선호하던 패션업계에서 ‘플러 스 사이즈(기성복 표준 치수보다 더 큰 XXL, XXXL)’ 모델들이 맹활약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국내에선 개그맨 김민경(사진)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시작된 유튜브 동영상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에 출연 중인 그는 트레이너들 도 탐낼 만큼 놀라운 운동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덕분에 ‘근수저(타고난 근력 의 소유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 그 의 진짜 매력은 열심히 운동하는 남다 른 목적에 있다.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 트가 아니라 건강한 몸으로 맛있는 것 을 먹기 위해서”가 이유다. 킥 복싱, 필 라테스 등 처음 해보는 운동에 “정말 힘 들다” 엄살도 피우지만 늘 씩씩하게 모 든 동작을 해내는 그녀. 마지막 식사 장 면에선 정말 행복한 얼굴로 맛있게 음 식을 먹는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는 “운동하고 싶 어졌다” “운동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 럽다” “자꾸자꾸 반하게 된다…멋지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머리모양 귀엽다” 칭찬하는 이들도 있다. 김민경은 한 라디 오 프로그램에 나와 “예전에는 악플 때 문에 상처를 받았는데 ‘운동뚱’ 이후부 턴 선플 보는 재미를 알게 됐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운동하 고 싶게 만드는, 뚱뚱하지만 사랑스러운 그녀의 자기 몸 긍정주의가 가져온 기분 좋은 변화들이다. 서정민 스타일팀장

제17107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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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이어 서수민도 숏폼 도전, 이번엔 성공할까 <전 개그콘서트 PD>

또 한 번의 방송의 ‘숏폼’ 도전기다. JTBC가 지난 4일 선보인 ‘장르만 코미 디’는 코미디와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숏폼이라는 틀로 묶어낸 프로그램이다. 김준호, 유세윤, 안영미, 허경환, 김준현 등과 서수민 PD라는 개그콘서트의 황 금기 멤버들이 손을 잡아 방송가에서 화제가 됐다. 코미디 재능을 거래한다는 형식의 ‘찰리의 콘텐츠거래소’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5개 코너는 다른 장르 와의 결합을 10분 전후의 길이로 내보내 고 있다.

JTBC가 선보인 새 예능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는 ‘쀼의 세계’, ‘찰리의 콘텐츠거래소’, ‘억G&조G’, ‘장르만 연예인’ (왼쪽부터) 등 다양한 장르의 숏폼 코너들로 구성되어 있다.

‘끝까지 보면 소름 돋는 이야기’는 미스

10분 안팎 다양한 방송 형식 결합

수 있을 것”이라며 “웹툰, 음악, 드라마 등

터리 웹툰의 스토리를 배우 오만석과 개

종합예능‘장르만 코미디’띄워

다양한 장르로의 확장성이 무기”라고 설

그맨 김준현을 내세운 드라마로 재구성 했다. 간간이 웃음 코드가 있지만 반전 결

웹툰·음악·드라마, 확장성이 무기

명했다. ‘장르만 코미디’는 방영 전부터 화제가

말 등 미스터리 장르에 충실한 전개 형식

됐다. 개그콘서트의 종영에 맞춰 개그콘

이다. ‘억G&조G’는 개그맨 허경환과 이

서트의 전성기 멤버들이 모였다는 점도

상훈이 미래에서 온 듀오 그룹으로 설정

있었지만, 방송과 숏폼의 결합이라는 점

돼 ‘뼈 이스 본(뼈 is bone)’이라는 신곡

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유튜브의 영향으

발표부터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쀼

로 짧은 시간에 소비되는 숏폼 콘텐트가

의 세계’는 많은 화제를 낳았던 JTBC 인

대두하면서 방송가에서는 숏폼과의 성공

기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명장면들을 패

적 결합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러디했다. 또 ‘장르만 연예인’은 KBS 개

시초는 나영석 PD였다. 지난해 강호 동을 앞세워 전국 방방곡곡에서 그에 어울리는 라면을 끓여 먹는다는 내 용의 ‘라끼남(라면을 끼리는 남자)’ 을 tvN에서 일부 방영하고 유튜브 에서 풀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 로 선보였다. 이어 올 1월엔 6개 숏 폼으로 구성된 예능프로그램 ‘금

그콘서트 종영 후 일자리를 잃은 KBS 공 채 개그맨들의 새로운 도전을 다큐멘터 리 형식에 허구를 섞어 담았다. 서 PD와 함께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김재원 PD는 “‘장르만 코미디’라고 정하긴 했지만, 어 떻게 보면 코미디언이 나와 다양한 장르 를 펼치는 종합 예능프로그램으로도 볼

서수민

요일금요일밤에’를 선보였다. 예능과 숏폼의 결합을 내세운 첫 시도였다. 당 시 나 PD는 “방송환경이 급속히 변하 고 TV만 보던 시기는 지났다. 위기감 이 있다”며 “시청자가 10분을 시청하는 패턴에 제작자가 맞춰야 하지 않겠나” 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금밤’의 시청률 은 2~3%대를 맴돌며 기대에 미치지 못 한 채 2달 만에 종영됐다. ‘장르만 코미디’를 방송가에서 주목 하는 건, KBS를 퇴사한 서수민 PD가 첫 작품으로 선보인 숏폼 예능이 성공 할지 여부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유 튜브의 도전 등으로 정체에 빠진 방송 예능이 숏폼에 적응해야 한다는 시각 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며 “성공모델을 찾는 시도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 같다” 고 내다봤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나영석

[사진 JTBC]

PD의 경우 워낙 기대치가 높았고, 숏폼 이라는 호기심과 기대와 달리 ‘체험 삶 의 공장’이나 ‘이서진의 뉴욕뉴욕’ 등은 나 PD가 그동안 해왔던 예능들을 시간 만 압축한 것 같은 기시감을 주기도 했 다”고 말했다. 한편 ‘장르만 코미디’가 방송 초반 받아든 성적표는 그리 높지 않다. 1회 1.4%에 이어 2회는 1.1%로 하락했다. 디 시인사이드 예능프로그램 갤러리에선 “완성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 다”거나 “코미디를 기대했다가 미스터 리 드라마를 보며 채널을 돌렸다”는 반 응도 있다. 김재원 PD는 “아직 초반인 만큼 프 로그램들이 완전히 자리를 잡지 않았 다”며 “각 코너와 출연진의 캐릭터가 형 성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 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사람 음성과 비슷한 첼로 음역, 호피폴라‘제3의 보컬’ <JTBC ‘슈퍼밴드’ 우승팀>

첼리스트 홍진호 첫 단독 콘서트

“클래식으로 2000석 공연 꿈만같아 밴드음악 이어 영화음악 도전할 것” “유일하게 첼로만 등장하는 음악은 마 크 썸머의 ‘줄리오’ 1곡뿐이에요. 첼로라 고 하면 어려운 음악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얼마든지 귀도 즐겁고 눈도 즐 거울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거든 요. 피아노·바이올린·반도네온 등 다양 한 악기는 물론 보컬도 등장해요. 코로 나19 시국에 맞게 ‘음악으로 정화된 밤’ 을 주제로 하되, 지루하지 않은 무대를 구성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다음 달 16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 홀 공연을 앞둔 첼리스트 홍진호(35)는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서울대 기악 과 졸업 후 독일 뷔어츠부르크 음대에 서 석·박사를 마치고 오케스트라 협연 부터 독주회까지 여러 무대에 올랐지 만, 단독 콘서트는 처음인 탓이다. 8월 다음 달 16일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첼리스트 홍진호는 “어렸을 때부터 손이 커서 악기해야겠다 15일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바통을 이 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실제로 배워보니 큰 손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어받아 ‘썸머 브리즈’ 공연을 이어갈 그 는 “첼로로 혼자 2000석 규모 공연장 다. “처음엔 악보가 없어서 당황스러웠 에 선다는 게 꿈만 같다”고 말했다. 어요. 합을 맞춰볼 때마다 조금씩 달라 지더라고요. 연습시간도 오래 걸리고. “첼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어” 그래서 지금은 다들 악보부터 만들고 JTBC ‘슈퍼밴드’에 출연했던 그에게 시작해요. 덕분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 지난 1년은 다양한 음악이 지닌 매력을 는 일은 사라졌죠.”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지난해 7월 우승 함께 한 시간이 쌓이면서 서로에 대 후 4인조 밴드 호피폴라로 활동 중인 한 이해의 폭도 넓어졌다. 아일(보컬·건 그는 “클래식이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 반), 하현상(보컬·기타), 김영소(기타) 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라면, 대중음 등 호피폴라 멤버들은 어떻게 하면 첼 악은 노랫말을 통한 감정 전달에 방점 이 찍혀있다”며 두 음악의 차이를 꼽았 ‘슈퍼밴드’에서 우승한 호피폴라. [사진 JTBC] 로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을까 고 제17110호 40판

민했고, 홍진호는 홀로 튀기보다는 그 속에 녹아들고자 노력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스프링 투 스프링’ 이 그 결과물이다. 타이틀곡 ‘그거면 돼요’는 경연 때 선보인 밝고 경쾌함보 다는 서정성이 두드러진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드보르 작의 첼로 협주곡 3악장에서 첼로 소리 를 처음 들었어요. 짐승이 울부짖는 것 같은 소리에 묘하게 끌렸어요. 멤버들 은 첼로를 ‘제3의 보컬’로 생각하더라 고요. 음역대가 사람 목소리랑 비슷하 다고. 저는 아일과 (하)현상이 보컬이 섬세해서 현악기 같다고 느꼈는데 신 기하죠. 그래서 ‘비움의 미학’을 추구 하게 된 것 같아요. 소리를 조금씩 덜어 낼수록 디테일이 살아나서 더 잘 들리 더라고요.” 멤버들의 격려에 힘입어 작사와 작 곡에도 도전했다. 김영소와 함께 연주 곡 ‘동화’를 만들고, 수록곡 ‘소랑’은 넷 이서 함께 가사와 멜로디를 붙였다. 지 난해 ‘슈퍼밴드’ 출신 피아니스트 이나 우와 함께 ‘엔니오 모리꼬네를 위하여’ 콘서트를 연 그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중 데보라 테마를 특히 좋아한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 만 언젠가 영화음악도 한번 해보고 싶 다”고 말했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처럼 모두가 멀 티 플레이어가 되는 시대가 온 것 같 다”고 했다. “배우인데 그림도 잘 그리 고 개그맨인데 노래도 잘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런데 클래식은 너무 하나 만 고집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고민

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슈퍼밴드’를 하 면서 그 궁금증이 조금씩 해소되는 기 분이었어요. 내가 과연 이 미션을 완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혹은 자괴감 같은 게 생기기도 했는데 멤버들 덕분 에 해낼 수 있었죠. 이왕 하는 거 더 많 이 부딪혀 보자 싶기도 했고요.” ‘팬텀싱어’ ‘슈퍼밴드’로 크로스오버 시장이 커진 것처럼 네오클래식의 매 력을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용어가 낯설어서 그렇지 피아니 스트 이루마나 바이올리니스트 다니 엘 호프처럼 클래식과 팝 음악을 매시 업한 장르예요. 보다 많은 사람이 편하 게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죠. 이번 공연을 녹음해 라이브 음반 으로 발표할 계획인데,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보다 거칠 수도 있지만, 그 현 장감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호피폴라 팀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 는 선에서 멤버별 개인 활동도 활발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싱 글 ‘너와 내가’를 발표한 아일을 시작으 로 하현상은 지난달 미니앨범 ‘디 엣지’ 를 발매했다. 김영소 역시 기타 연주곡 중심의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홍진 호는 “개인의 레퍼토리를 끊임없이 늘 려가다 보면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그동안 경연에서 이기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 다면 이제 어떻게 하면 설득력 있는 음 악을 오랫동안 들려드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함께 성장해가고 있다”고 말 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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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진화

컴퓨터는정답을 찾고 인간의 두뇌는 최선을 찾는다 황철성의 미래를 묻다

20년 뒤 데이터, 지금의 100만 배 저장·활용에 발전소 1000억 개 필요 컴퓨터보다 에너지 효율 훨씬 높은 인간 두뇌 탐구·모사에 해법 존재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우주에 인간의 두뇌만큼 복잡한 물체 도 없을 것이다. 인간의 두뇌에는 대강 1000억 개의 뉴런과 그 1000~1만 배 정 도의 시냅스(뉴런 사이의 연결)가 있다. 뉴런과 시냅스는 아직도 정확히 이해되 지 않은 복잡한 알고리즘에 따라 번쩍 번쩍하는 전기 신호(펄스)를 발생시켜 의식과 기억을 만들어낸다. 평균적인 인간의 두뇌는 대강 1초에 1 경(1 뒤에 ‘0’이 16개) 번 전기신호를 만든 다. 두뇌를 이루는 뉴런·시냅스 등 물리 적 존재들이 물리화학적 법칙에 따라 작 용한 결과다. 어떻게 그런 작용들이 모 여 의식 또는 마음을 만들어내는가 하는 문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철학자·심리학 자·신경과학자에게 밥벌이 수단을 제공 했다. 오늘날에는 이 문제가 많은 물리학 자나 컴퓨터 과학자의 수입 원천이 됐다.

현재 인류가 보유한 디지털 데이터 의 총량은 대강 50제타바이트(1제타바 이트=1조 기가바이트) 쯤이다. 노트북 PC에 내장된 1테라바이트(1000 기가바 이트)짜리 하드디스크 500억 개를 채울 양이다. 데이터의 대부분은 전 세계 600 곳 정도의 데이터 센터에 보관돼 있다. 이 데이터 센터들은 대강 원자력발전소 50~60개 정도의 에너지를 쓴다.

는 데이터양이 지금보다 10만~100만 배 쯤 늘어날 것이다. 이만큼의 데이터를 유지하고 이용하려면 발전소 1000억 개 가 필요하다. 이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 이다. 따라서 뭔가 전혀 다른 방식의 컴 퓨터·데이터 사용법이 필요하다. 우리는 대개 컴퓨터를 사용할 때 전 기 사용량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 지만, 이런 문제는 먼 훗날의 얘기가 아 니다. 해결책이 엿보이기는 한다. 바로 사람의 두뇌를 모사하는 것이다. 전기자동차를 자율주행 모드로 운

자율주행보다 효율적인 인간 운전자

이것만 해도 엄청난 에너지다. 그런데 데이터양이 폭증하고, 이를 이용해 소 위 ‘빅데이터 서비스’까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빅데이터 의 속성 때문에 데이터가 늘어나는 것 보다 더 빨리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최대치로 예측하면 20년 뒤에

영화 ‘매트릭스’ 속 세계와 인간의 실재 우리가 사는 세상과 우리의 존재는 실재(實在)일까.

간의 숫자는 1000억 명쯤 될 것 같다. 기술이 발전하

퍼컴퓨터를 생각해 보라. 그렇다면 인간 두뇌 시뮬레

혹시 영화 ‘매트릭스’가 실감 나게 보여주었듯, 컴퓨

면 영생이 올 것이고, 그러면 더는 후손을 바라지 않

이션에 필요한 1037번의 연산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터 프로그램의 세상에서 살고 있지는 않을까. 우리의

게 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인간이 평균 100년을 산다

정도 크기의 컴퓨터가 필요할까. 대략 지구만 한 컴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고 가정하면, 이들이 만들어내는 총 두뇌 신호는 10

퓨터가 있으면 한 시간 안에 할 수 있다.

이런 질문들은 항상 우리 주위에 있었지만 진지하

회쯤 된다.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숫자다.

황당한가? 1969년 아폴로11호를 달에 보내기 위

게 다루기에는 너무 버거운 것 같다. 그런데 기술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PC는 대강 1초에 10

해 사용했던 집채만 한 컴퓨터의 성능이 지금 우리가

발달하고 인간의 인지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과거보

억 번 정도 연산을 할 수 있다. 이런 컴퓨터로 10 회

매일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의 100분의 1 정도밖에

다는 이런 철학적인 질문들에 대해 구체적인 해답을

의 신호를 시뮬레이션하려면 10 년 정도가 걸린다.

되지 않았다. 그러니 언젠가는 지구만 한 컴퓨터와

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음과 같은 계산을 해

우주 나이의 100억배다. 거의 무한히 긴 시간이 필요

맞먹는 성능의 컴퓨터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

보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우리의 후손들은 이런

하다는 의미다.

을 것이다. 만일 언젠가 이것이 가능해지면(소위 포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만일 컴퓨터의 성능이 훨씬 발전한다면? 컴퓨터

스트 휴먼의 시대가 되면), 매우 다양한 세상을 컴퓨

매트릭스 같은 세계가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컴퓨

성능을 파악하기에 아주 손쉬운 방법이 하나 있다.

터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되고, ‘우리의 존재는 실

터가 수많은 인간의 두뇌 작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

컴퓨터의 무게를 재는 것이다. 익히 알듯, 크고 무거

재일까’처럼 철학적인 문제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

어야 한다. 지구 위에 나타났고 앞으로 나타날 총 인

울수록 성능이 좋다. 스마트폰과 노트북PC·서버·슈

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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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하면, 사람이 직접 운전할 때에 비해 똑같은 전기량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약 절반으로 줄어든다. 자율주행을 할 때는 센서 등이 모은 수많은 주위 상황 정보를 자동차에 탑재된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인 컴퓨터가 처리하기 때문이 다. 즉 사람이 훨씬 효율적인 컴퓨터라 는 뜻이다. 왜 그럴까. 과학자들이 눈에 대해 파악한 바를 살펴보면 답을 짐작할 수 있다. 시신경 은 많은 정보를 먼저 적당히 처리해서, 적당한 양의 정보만 두뇌의 시상(감각 정보를 제일 처음 처리하는 부분)으로 보낸다. 여기서 ‘적당히’란 내가 보고 있 는 사물이 인도에 있는 사람인지, 같은 차선에 있는 자동차인지, 아니면 배경 으로 있는 건물인지를 파악한, 추상화 된 정보를 추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 두엽을 포함한 두뇌는 이를 바탕으로 계속 갈 것인지, 차를 멈출 것인지 결정 한다. 즉, 우리 몸의 감각 기관은 날 것의 정보를 적당히 처리해 두뇌에 전달함으 로써 두뇌의 부담을 줄여준다. 그러나 자율주행차에 달린 많은 센 서들은 수집한 온갖 정보를 모두 메인 컴퓨터로 보낸다. 이래서는 사람처럼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시 신경과 비슷하게 연산 기능이 센서에 포함된 소위 ‘스마트 센서’를 개발하는 것이 컴퓨터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이다. ↗

시선2035

또 아이들이 죽었다

제17109호 40판

얼마 전 아이의 두 돌 생일 파티를 했다. 남자 평균 결혼 연령이 33세인 요즘 평 균보다 빨리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 “요 즘 시대에 드문 애국자”라는 칭찬도 가 끔 듣지만 “내 아이가 저출산 고령 사회 를 지연시키고, 국민연금의 부담을 덜 어주리라” 따위의 생각은 해본 적이 없 어 칭찬받을 때마다 민망하다. ‘더 행복 하고 싶다’는 열망 아래 아내와 상의해 아이를 낳았다. 행복해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아이는 포켓몬스터 ‘잉어킹’만 큼 무능했다. ‘파닥거리기’가 잉어킹의 유일한 기술이라면 아이는 ‘울기’ 스킬 을 24시간 시전 했다. 아내와 나의 건강

은 날로 쇠약해졌다. 허나 다행스럽게 도 아이는 ‘피카츄’보다 귀여웠다. 귀여 움이 세상을 구한다고 했던가. 미칠 듯 한 고통에 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아이의 귀여움이 날 구원했다. 천사 같 은 아이의 미소에서 천국을 엿보며 피 카츄·라이츄·파이리·꼬부기 같은 아이 와 사막에서 정글에서 울다가 웃다가 2 년이 지났다. 그 2년 동안 일부러 안 읽는 기사가 생겼다. 아동 학대 관련 기사다. 실수로 ‘어린이집 아동학대’ 영상이라도 클릭 하면 ‘뒤로’ 버튼을 287번 눌렀다. 절망 적이게도 얼마 전 보건복지부로 출입처

를 옮기며 이제 안 읽을 수 없게 됐다. 아 동학대는 보건복지부에서 담당했다. 그렇게 천안 가방 아동 학대 사건과 경남 창녕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한 9 살 소녀의 사건을 접했다. 천안에서 가 방에 갇힌 아이는 결국 숨을 거뒀다. 사 고가 나기 한 달 전 이미 폭행을 당해 병 원에서 아동학대를 신고했던 아이였다. 2017~18년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이 66 명 중 4명이 이미 사망 신고 이전에 아동 학대로 인한 신고 이력이 있었다. 과연 1 년에 두 명 밖에 없을지 의문이지만 수치 상으로는 그렇다. 2018년 기준 학대 피해 아동이 원래 가정에서 지낸 경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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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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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의 아트&디자인

RM의 역할을 기대해 만드는 메아리의 방 인공지능이 <방탄소년단 리더>

↘ 인간이 현재까지 개발한 컴퓨터와

자연(혹은 신? )이 개발한 컴퓨터(두뇌) 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두뇌가 특히 인지의 영역에서 뛰어나다. ‘인지’란 주 어진 상황을 판단하고 다음 행동을 결 정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인간의 두뇌 는 성장함에 따라 이런 기능이 최적화 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 인지 또는 판단에 관한 문제에서 컴퓨 터는 ‘정답’을 찾는 반면 두뇌는 ‘최선’을 찾는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뇌 같은 기능을 하는 컴퓨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분야 전문가의 협력이 필 요하다. 먼저 심리학자·뇌과학자·신경과 학자 등 뇌와 집적 접촉하는 연구자들의 언어를 다른 분야 과학자들이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적당한 수학적 모델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뇌의 특정 기능 에 대한 적당한 수학 모델을 확립하면, 이를 컴퓨터로 구현하기 위한 알고리즘· 설계 등 컴퓨터공학 지식이 필요하다. 다 음 단계는 알고리즘·설계를 반도체 하드 웨어로 구현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쓰긴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거 의 어느 하나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이 진실에 가깝다. 그렇다면 언 제쯤 이런 것이 이뤄질까. 10년가량이면 실제 사람 코 정도 에너지를 쓰면서 인 간의 후각 등을 정확히 모사하는 반도 체 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 면 두뇌는? 아직은 거의 답이 없다. 반대

↘ 약 82%다. 분리 조치를 시행한 경우

는 13.4%뿐이다. 매년 집으로 ‘돌려보내 진 아이’가 죽었다. 엽기적인 아동 학대 사건이 터질 때마다 강력한 분리 조치 와 관련 기관 종사자의 처우 개선 등 해 결책이 제시된다. 새로운 해답이 아니 다. 다만 매번 반복되는 이유는 답을 시 행하는 어른이 없어서다. 피해 아동을 격리·보호할 수 있는 쉼터는 72곳이다. 지난해보다 1곳이 오히려 줄었다. 쉼터 한 곳당 7명이 머무를 수 있으니 500명 정도의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셈이다. 2018년 아동학대 의심 사례는 3만2345 건이고 상황이 심각한 응급 아동학대

로 감각을 모사하는 반도체 칩이 발전 해서 감각 기능의 상당 부분을 이해한 다면, 이를 이용해 두뇌의 기능을 역추 적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인간처럼 의식을 지닌 반도체는 가능할까

흥미롭게도 철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의식 또는 마음이 반드시 탄소 기반의 생물체에서만 발현해야 할 이유가 없다. 실리콘 기반의 물리적 존재에서 의식을 만들지 못할 근본적인 이유는 없는 셈 이다. 물론 아직 의식 자체를 이해하는 데 많은 한계가 있고, 이런 문제가 단시 간에 해결될 것 같지도 않다. 그런데도 인공적인 피조물이 의식을 발현할 가능 성이 전혀 없지 않다는 점은 과학자·기 술자들에게 엄청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반도체 기술이 진보를 거듭하고, 이를 이용한 시스템이 발전해 인류가 가 진 많은 문제를 인간보다 훨씬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거꾸로 인 간을 공격하는 ‘디스토피아’를 만들 가 능성보다 훨씬 크다.

면 나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이용 스템이 민주주의 영역에 활용되면 뮤지엄 산과 제주 본태미술관도 되더군요. 그러면 팬들은 전시장을 찾아 ‘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김병필의 금호미술관, 서 설계한 자를 찾아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내 RM의 방문으로 이미 방탄소년단의 팬들 성지 순례 인증샷’을 찍어 포스팅하며 이 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원주 뮤지엄 산, 인공지능 개척시대 이다. 다들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이 가 특정 주제의 기사를 주로 읽었다 렇게 씁니다. “오늘도 좋은 그림 보게 해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 제주 본태미 에게는 ‘성지’가 된 지 오래입니다. 야기하는 이유다. 고 해서 비슷한 기사만 보여준다면 준 준이에게 감사를” “남준이 덕분에 매 RM은 미술기자 뺨치게 베니스나 뉴욕, 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추천 시스템은 온라인 시장에서 여러 견해를 비교할 기회를 잃게 된 전국 곳곳에 있는 미술 공간들입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국내 지방의 미술관에 번 감성 충전”···. RM의 강력한 문화 영 고객을 붙잡아 두는 데 중요한 역 다. 최근 인터넷 동영상이 중요한 정 이곳들의 공통점은 하나 더 있습니다. 출몰하며 발자국을 찍고 있는 거죠. 기 향력입니다. ‘맞춤형 콘텐트’가 대세다. 인공지 할을 한다. 내가 아는 한 미국 교수 보 접근 경로가 되고 있다. 개인 맞 어마어마한 팬덤을 거느렸기에 가능한 방탄소년단의 리더 RM(김남준·26)이 자들은 ‘아 좋은데 정말 좋은데’ 하면서 능은 내가 좋아할 만한 영화, 내가 는 항상 아마존에서 책을 산다. 종종 춤형 추천 동영상을 연이어 재생하 다녀간 곳이자 ‘RM 투어’ 혹은 ‘남준 도 다 설명하지 못했거나 설령 열심히 기 일이라고요? 네, 맞습니다. 팬덤이 있다 살 만한 제품, 내 관심사에 맞는 기 오프라인 서점에 들르기도 하지만, 다 보면, 세상에는 다른 생각을 하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정 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요? 그렇 투어’ 코스라는 것입니다. 사, 내가 클릭할 법한 동영상을사를 추 썼더라도 책 주문은 꼭 아마존 사이트에서 한 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잊게 될 수 RM은 바쁜 일정 중 조금이라도 짬 보가 그를 통해 순식간에 ‘글로벌 문화 지 않습니다. 취향과 안목이 바탕이 되지 천해 보여준다. 인터넷에는 워낙 많 다. 아마존의 책 가격이 싸서 그런 있다. 더 무서운 것은 다른 생각들을 이 생기면 미술관을 탐험하기로 유명 생활 팁’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지켜보아 않으면 일관되게 미술관을 찾는 일은 생 은 자료가 올라와 있다 보니, 개인 게 아니라, 아마존의 추천 시스템을 놓치고 있다는 점조차도 인식하지 각만큼 쉽지 않거든요. 일단 관심이 있어 야 했습니다. 하죠. 그는 금호미술관에서 12일 폐잘 선별 의 선호에 맞는 콘텐트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아마존이 내가 못한 채, 현재 접하고 있는 콘텐트가 RM이 전시장에서 찍은 사진 한 컷을 야 하고, 미술 작품 보는 일이 즐거워야 막한 김보희(68) 작가의 ‘투워즈(To하여 보여주어야 관심을 끌 수 있 세상 전부인 것 같은 착시에 빠질 수 하며, 더 큰 재미를 누리기 위해 틈틈이 SNS에 올리면, 눈 밝은 팬에 의해 전시 ward)’전,다.앞서 5일 막 내린 PKM갤러 어떻게 하면 고객의 취향을 ‘저 있다는 점이다. 책도 읽으며 공부도 해야 하니까요. 리의 윤형근(1928~2007)전에도 다녀갔 격’할 수 있을까? 온라인 서비스장과 제 작가 정보가 바로 밝혀지고, 심지어 관련 이처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 그럼 그의 취향은 어떨까요. 현재까지 영어로도 번역돼 전 세계 팬들에게 공유 습니다. 공자에게는 일본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넷플릭 핵심 화두이다. 들끼리 점차 모이게 되고, 다른 생각 는 김환기, 윤형근, 이우환, 김종학 등 일 스는 자사의 영화 추천 기술을 10% 을 접할 기회를 잃어가는 현상을 ‘메 단 내로라하는 작가들 전시를 챙겨보며 향상하는 팀에게 1백만 달러를 지 아리의 방(echo chamber)’ 효과라 한국 근현대 미술을 섭렵하고 있습니다. 급하는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도 했 한다. 여러 사람이 커다란 방에 모여 다음 행선지는 또 어디가 될지 궁금합니 다. 경진대회 덕분에 개발된 뛰어난 토론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만약 다. 최근 한 미술계 인사는 이런 말도 했 영화 추천 기술은 넷플릭스의 성공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끼리만 한 습니다. "RM이 언젠가는 그 자신의 안 비결로 손꼽힌다. 방에 모여 있다면, 겉으로는 서로 자 목으로 젊은 작가들과 덜 알려진 작가들 추천 시스템을 구현하는 방법은 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것처럼 보 을 발굴하고사실은 지원하며,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이용자 이지만, 같은그들과 생각만협업하는 반복해 일도 생기지 않겠느냐”고요. 그만큼 그 의 특성을 분석해서 그에 맞는 콘텐 편리한 AI 콘텐트 추천 시스템 서 듣는 셈이 된다. 마치 자기 이야기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트를 보여주는 것이다. 가령 뉴스 사 접근 가능한 정보 줄일 수 있어 의 의 메아리만 듣고 있는 것과얘깁니다. 같다고 너무 멀리 나갔다고요? 그럼 다시 현실 이트에서는 어디에 거주하는 특정 하여 ‘메아리의 방’이라고 부른다. 메아리의 방, 편협된 사고 조장 로 돌아와 우리 자신이 RM이 되어 직접 연령대 사람이 좋아할 법한 기사를 메아리의 방 효과는 이전부터 존재 코스를 짜보는 인공지능에 것은 어떨까요. 뜻밖의 공 추천 다양성 보장위해 노력해야 추천해 주는 것이다. 언뜻 좋은 방법 해 왔지만, 의해 작동되 간과는작품을 아주문제를 가까운 악 곳 처럼 보이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교한만날 추천기회가 시스템은 에 화시킨다.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업자가 일일이 콘텐트를 분류하

지난 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윤형근 전시를 찾은 RM.

고, 누가 이러한 콘텐트를 좋아할 것 인지 미리 정해 두어야 한다는 어려 움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방법을 많이 쓴다. 내가 구매한 물건과 같은 물건을 구매한 다른 이용자들이 좋 아하는 제품을 추천해 주는 것이 대 표적 예다. 이용자 개인의 인적 사항 을 모르더라도, 행동 패턴을 통해 선 호를 알아내는 방식이다. 그래서 이 용자의 행위 데이터가 더 많이 축적 될수록 추천 시스템의 성능이 향상 된다. 더 많은 이용자 데이터가 있으

[사진 BTS트위터]

이 책을 샀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비슷한 책을 추천해 줄 수 있다. 한 사이트에 내 정보가 쌓이고 나면, 다 른 사이트로 옮겨 가기 어렵게 된다. 고객에 대한 잠금(lock-in)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정보가 넘쳐나게 쌓이면서 개인 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트를 선별하 는 일이 필수적으로 되었다. 하지만 추천 시스템이 과다하게 활용되면 접하는 정보의 다양성이 줄어들 수 있다. 이제까지 본 영화와 비슷한 영 화들만 주로 추천된다면 새로운 영 화를 접할 기회가 줄어든다. 추천 시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은 자 기 생각을 뒷받침하는 정보에만 관 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일 단 어떤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게 되 면, 그 생각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 게 되고, 반대 주장은 눈에 잘 들어 오지 않는다. 만약 메아리의 방에 갇 혀 자기 생각과 반대되는 정보에 접 근할 수 없다면 생각을 발전시키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어떻게 하면 편리한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을 활 용하면서도 사고의 편협성을 만들 어 내는 메아리의 방을 만들어 내지 않을지 고민해 볼 일이다.

추모인가 2차 가해인가

야말로 피해자를 궁지로 모는 파렴 치한 짓이야.” “피해자를 생각해서라도 면죄부 성 발언은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하 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인이나 같이 근무한 공무원 들은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끼겠으 나 그에게 성추행당한 피해자도 생 각해야지요.” “정치적 발언은 성추행 피해자를 괴롭히는 2차 가해가 될 수 있으니 조용히 자유롭게 조문하시길.” “조용히 고소를 진행했을 피해자 가 지금쯤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 을 보내고 있을지 상상이 가질 않네 e글중심지기=이소현 인턴기자 요.”

황철성 교수=석학들의 모임인 한국공 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원이다. 영국왕립화학회 펠로우(석학회원)이기도

e글중심

하다.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와 삼성 전자를 거쳐 서울대 교수로 부임했다. 2018 년 인촌상을 받았다. SCI 논문 621편을 발 표했고, 특허 130건을 보유했다.

사례만 1187건이다.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한 정부 예산은 올해 약 285억 원으로 보건복지부 총 예산(82조 5269억 원)의 0.03% 수준이 다. 애들은 표가 안 되니까 예산도 없 죠라는 아동보호시설 관계자의 말이 돌이 돼 가슴을 때린다. 어른들은 올해 도 “돈 없다”는 답안지를 냈고 또 아이 들이 죽었다.

이태윤 복지행정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일각의 애 도 표현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역사학 자 전우용씨는 트위터에 “그가 한 여성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 는지는 모른다. 나머지 모든 여성이 그만한 ‘남자 사람 친구’를 다시 만 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글을 올 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맑은 분” “자신에게 엄격했던 분” 등의 표현으로 고인을 기렸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진중권씨는 “공이 크니 ‘네가 참고 넘어가렴’이라고 할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죄가 확실히 있는 것도 아니고…”

한편에선 성추행이 명확히 확인 된 것도 아니며, 지금은 고인을 추모 해야 할 때라고 주장합니다. “사실 여부가 밝혀진 것이 없는 데 5일 동안 추모하고 진실을 밝히며 싸우면 안 되겠습니까?”

“죄가 확실히 밝혀진 것도 아니고 서울 시장 10년인데 당연히 특별시 장 해야지요. 고소만 당하면 다 죄인 인가요?” “8년 넘게 서울 시정 챙기고 서울 시민 위해 노력하고 봉사한 분인데 고인의 명복은 빌어줘야 사람의 도 리 아닌가?” “박 시장만큼 행정을 잘한 사람 있나? 시민운동의 결실까지 깎아내 리지 말라.” #“영웅시하면 피해자 궁지에 몰려”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

반면 다른 한편에는 고인을 미화 하는 표현들이 고소인에게는 2차 가 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가해자를 영웅시하는 그 언행이

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 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제17109호 40판

잠 안 잔다고 수개월간 3~4세 아동을 학대한 학대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입건됐다. 연합뉴스·뉴스1


B8 스포츠 B6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스포츠

타자 왕국NC 불방망이 조련한 이호준·채종범

주전과 백업간 격차 줄이기 나서 강진성·권희동에 알테어도 가세 3할대 타자들 즐비, 누구든 한방 프로야구 선두 NC 다이노스에는 쉬 어가는 타순이 없다. 누구든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타율 3할대 타자들이 즐 비하다. 2년 전만 해도 NC는 팀 타율 0.261, 143홈런, 629타점으로, 타격 3 대 지표에서 전부 KBO리그 최하위였 다. 그런데 지난 시즌부터 방망이가 끓 어 오르더니, 올해(13일 기준)는 타율 0.292(3위), 84홈런(1위), 358타점(1위) 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NC는 어떻게 타격 왕국이 됐을까. 타격 성적이 좋아진 지난해, NC에는 새 타격 코치가 왔다. 2017년 NC에서 은퇴한 이호준(44) 코치와 2012년 NC 창단 코치였던 채종범(43) 코치다. 두 코치는 ‘물방망이’ NC 타선을 살려내 야 한다는 중책을 맡았다. 이 코치는 “이동욱 감독님이 ‘팀 뎁스(depth)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주전과 백업의 격차를 줄이라는 뜻이었다. 그래서 백 업 선수 기량 증가에 신경을 많이 썼다” 고 전했다. 사실 NC에는 기존에 박민우, 양의 지, 나성범 등 잘 치는 타자가 있었다. 이들 외에 새로운 3할 타자가 나타났 다. 강진성, 권희동이다. 강진성은 타율

0.343, 9홈런, 40타점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가끔 한 방을 날렸지만, 기복 이 있던 권희동은 올해 타율 0.307, 9홈 런, 31타점으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게다가 시즌 초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두 달 만에 타율 3할대로 올라섰다. 노진혁, 김성 욱, 김찬형, 김태진 등도 방망이를 달구 고 있다. 이 코치와 채 코치는 선수들에게 능 동적인 학습을 권유했다. 먼저 가르치 는 대신, 각자 스스로 자신의 타격을 연 구한 뒤 부족한 부분을 물어오도록 기 다렸다. 채 코치는 “선수들 각자 성향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채워줘야 한다. 그 러려면 선수가 자신의 타격에 대해 먼저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족 한 부분을 찾아낼 때까지 두 코치는 기 다렸다. 눈에 빤히 보이는 단점을 지적 하지 않고 기다린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코치들은 인내심 을 발휘했다. 그런 노력 덕분에 선수들은 잠재력 을 꽃피웠다. 강진성이 대표적인 사례 다. 자신의 타격 영상과 데이터 등을 보 며 열심히 연구한 강진성은 이 코치를 찾아와 “타격할 때 손목을 못 쓰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이 코치와 채 코치는 논의 끝에 강진성에 게 잘 맞는 동작을 찾았다. 그 과정에 서 레그킥(다리를 높이 들었다 치는 방 법)을 버렸는데, 그게 통했다. 이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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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5일 수요일

쉬어 갈 타순 없다 는 “스스로 공 부한 뒤, 코치진과 피드백을 주고받아 나온 결과물은 선수도 빨리 이해 하고 수긍해서 효과가 좋다” 고 말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알테 어조차 자존심을 내세우기보다 팀 분 위기를 따랐다. 먼저 코치들을 찾아와 “기본부터 배우겠다”고 말했다. 알테어 는 초등학교 선수나 하는 아주 기초적 인 훈련도 마다치 않았다. 두 코치가 백업 선수 키우기에만 전 념한 건 아니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 즌을 날린 나성범을 위한 맞춤 코칭도 준비했다. 채 코치는 “나성범은 미국 진 출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MLB 선수 들 영상을 같이 보며 원하는 스타일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 코치도 “전지훈련에서 한쪽 구장을 나 성범에게 내어주고 본인 루틴대로 준비 할 수 있게 도왔다”고 전했다. 이 코치는 올 시즌 개막 전, 황순현 NC 대표와 팀 타율 기록을 놓고 ‘밥 사 기’ 내기를 했다. 이 코치는 지난해 팀 타 율 1위였던 키움 히어로즈 기록(0.282) 에, 황 대표는 그 이상의 기록에 걸었다. NC 팀 타율이 0.292이니까 이 코치가 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이 코치는 “선 수들이 계속 잘해서 내가 지기를 바란 다”며 즐거워했다.

NC 이끄는 3할 타자들 선수

타율

홈런

타점

강진성

0.343

9

40

박민우

0.316

3

22

나성범

0.311

15

48

알테어

0.308

16

55

권희동

0.307

9

31 *기록은 13일 현재

외야수 강진성은 프로 데뷔 9년 만에 처 음 3할 타율을 기록하면서 올해 NC 최고 히트상품으로 평가받는다.

[연합뉴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장시환 덕분에  한화 트레이드 흑자 전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확실하게 흑자 를 기록했다. 투수 장시환(33) 트레이드 손익 계산서 얘기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깜짝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포수 지성준과 내야수 김주현 을 롯데 자이언츠로 보내고, 투수 장시 환과 포수 김현우를 데려왔다. 한화 레 전드 출신인 정민철 단장이 부임 후 처음 으로 단행한 과감한 트레이드였다. 한화 팬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1994년생 젊은 포수와 1987년생 베테랑 투수를 바꾸는 건 장기적으로 손해”라 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성준의 가능성은 크게 봤고, 장시환의 능력은 상대적으로 저평가했다. 선발 요원으로 영입한 장시 환이 지난해 한 시즌만 풀타임 선발이었

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 단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팀 사정 상, 경험 있는 국내 선발투수가 꼭 필요 하다. 장시환이 젊은 선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지금 장시환의 그래프는 좋은 쪽으로 상승하고 있다. 충분히 팀에 도 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 후 7개월이 흘렀다. 이 트레이드는 한화의 완승으로 결론 나는 모양새다. 롯데로 간 지성준이 사생활 문제로 무기 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장시환이 한화 선발진의 기둥 역 할을 제대로 하기 때문이다. 시즌 초에는 오락가락했다. 장시환은 이적 후 첫 등판이던 5월 7일 인천 SK 와 이번스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했다. 한 화 국내 선발투수가 9개월 만에 기록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선발 투구)였다. 다만 이후 활약이 미진 했다. 첫 6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7.48이었다. 고질적 문제였던 제구 불안 이 해결되지 않았다. 그사이 팀도 연패 에 빠져 최하위로 처졌다. 몸과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 다. 2군에서 열흘간 재충전하고 1군 마 운드에 돌아왔다. 그때부터 바뀌었다. 지난달 18일 복귀 후, 5경기에서 매번 5 이닝 이상을 던졌고, 총 28이닝을 6실 점으로 막았다. 삼진 27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9개만 내줬다. 이 기간 평균자책 점이 1.93인데, 리그 전체 5위. 국내 투 수 1위 기록이다. 기념비적인 ‘인생 투구’가 이어졌다. 복귀 두 번째 등판인 지난달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삼진 9개를 잡았다. 자 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다시 썼다. 그다음 등판인 1일 KIA 타이거즈 전에서는 7이닝(1실점)을 책임졌다. 데 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이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 는 “프로 첫 선발 등판부터 첫 7이닝 투

구까지 4753일이 걸렸다. 역대 가장 긴 기간”이라고 전했다. 끝이 아니다. 장시환은 13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로, 한화에 시즌 두 번째 ‘위닝시리 즈’(3연전 2승 이상)를 선사했다. 장시환 자신도 67일 만에 시즌 2승이 됐다. 그는 “새 팀에 온 뒤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너무 앞서 결과가 더 안 좋았던 것 같다. 2군에서 ‘내가 해야 할 것만 잘하자’고 마음먹었더니 투구가 나아졌다”고 털어 놓았다. 장시환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4 ㎞다. 올 시즌 30이닝 이상 던진 30대 투 수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던진다. 그는 “아직 힘이 충분하다. 투구 수 100개를 넘겨도 구속을 유지할 자신이 있다. 승 운이 따르지 않는 것은 하늘의 뜻이니, 계속 불펜을 믿고 내 투구에 집중하겠 배영은 기자 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스포츠 구단에 팀 명칭 변경 바람이 분다. 아메리칸 인디언 비하 의 혹을 받던 일부 팀이 그 주인공이다. 스 포츠계 인종 차별 철폐 운동과 맥이 닿 아 있다. 미국 프로풋볼(NFL) 명문 워싱턴 레 드스킨스는 “1933년부터 87년간 이어온 구단 명칭과 (인디언 얼굴을 형상화한) 로고( ) 를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 다. 구단의 전통과 위상을 높

이고, 향후 100년간 스폰서십 기업과 팬, 지역 사회에 영감 을 불어넣을 새 이름을 찾 겠다”고 14일 발표했다. 레 드스킨스는 1932년 창단 했고, 이듬해부터 현재의 팀 명을 사용했다. 미국 스포츠 팬 사이에서는 ‘레드 스킨’이라는 표현에 아메리칸 인디언을 비 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논 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팀 이름을 바꾸기로 한 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 진 뒤 불어닥친 인종 차별 반대 운동이 스포츠계로 번졌기 때문이 다. 페덱스, 나이키, 아마존 등 메이저 스 폰서십 업체가 구단에 ‘레드스킨스’ 라는 명칭을 바꾸라고 요구했다. 아메리칸 인디언 비하 지적 을 받아온 다른 구단들도 레 드스킨스 뒤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 NFL의 캔자스시티 치프스(추장),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 랙호크스(소크족 인디언 추장 이름 ),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 스(인디언 전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이다. MLB 클리블랜드는 와후 추장을 형상화한 로고( ) 사용을 중단하는 한편, 구단 이름을 바꾸 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영입 반년 만에 선발진 기둥으로

부진해 2군 다녀온 뒤 호투 계속 롯데 보낸 지성준은 출전정지 중

우완 투수 장시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후 기복이 있었지만, 최근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연합뉴스]

인디언 비하 논란 NFL 명문 레드스킨스 구단 이름 바꾸기로 스포츠계 인종차별 철폐 운동

제17111호 40판

bae.youngeun@joongang.co.kr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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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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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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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사랑 남달랐던 우전 신호열과 청명 임창순 <雨田>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옛 선비처럼 운치 즐긴 한학 대가 상품으로 글씨 걸고 대회 열기도 한문학의 대가 우전(雨田) 신호열 선생 (1914~1993)의 연희동 댁을 소설가 김 성동씨와 함께 찾아간 일이 있다. 우리 고유의 순장바둑에서 순장을 한문으 로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서였다. 順將 이냐, 巡將이냐. 선생은 어느 걸 써도 상관없다고 했 다. 굳이 정하라면 자기는 巡將을 지지 한다고 했다. 선생은 방안에서 바둑판 을 번쩍 안고 나왔다. 고색창연한 그 판 에 순장바둑의 17개 돌을 늘어놓고 바 둑 이야기를 하는 동안 학처럼 고고하 던 선생의 모습이 즐거운 어린아이처럼 변했다. 그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나는 선생이 현대바둑 초창기에 일 본에서 돌아온 무적의 신흥고수 조남 철과 자웅을 겨루던 순장바둑 국수였 다는 사실을 이때만 해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학문이 깊은 선생이 바둑 이야

기에 왜 이렇게 들뜬 모습을 보이는지 도 이해하지 못했다. 이 점은 지금도 부 끄럽게 생각한다. 많은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기 때문이다. 선 생은 몇 년 후 세상을 떠났다. 전남 함평 출신인 선생은 어려서 당 대 최고수인 경남 함양의 노사초 국수 를 찾아가 바둑 한판을 두었다. 노사초 국수가 그를 꽉 붙들었고 함께 전국을 일주하기도 했다. 동아일보가 주최한 1 기 국수 제1위전에서 조남철, 김명환, 김봉선과 함께 최종 4인에 들었다. 리그 전을 벌인 결과 조남철 5단이 3승으로 우승했고 신호열 2단이 2승 1패로 준우 승했다. 대회 이름이 국수전 아닌 국수 제1위전이 된 것은 참가 선수들이 모두 ‘국수’였기 때문이다. 선생은 이 대회 이후 본업인 학문으 로 전격 귀환했다. 수많은 교수들이 사 간동 선생의 자택을 찾아가 배웠다. 그 중엔 선생에게서 서예를 배우며 평생 의 지기가 된 판소리 명창 김소희씨도 있다. 제자 중 말단임을 자처하는 최원 식 인하대 명예교수는 “서울대 국문과 에서 고전을 공부한 사람치고 그분한

<淸溟>

일러스트 김회룡

테 배우지 않은 사람이 없다. 대학자고 명필이고 천재이셨다. 매번 무릎을 치 게 만드는 참으로 놀라운 분이었다”고 회고한다. “조남철 9단이 1년에 한 번쯤 선생의 모임에 찾아와서 바둑과도 관 련이 있는 줄은 알았다. 하지만 우전 선 생이 그토록 고수였다는 사실은 잘 몰 랐다.” 한학에서 대중적으로는 신호열 선생 보다 더 널리 알려진 청명(淸溟) 임창 순 선생(1914~1999)도 바둑애호가였다.

선생은 교수 시절이던 4·19 때는 대학 시위를 주도했고 통일 운동에 참여하 며 옥고도 치렀지만 한학연구의 공로 로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선생은 TV 에 나가 한문을 강의하는 등 대중 보급 에도 앞장섰다. 바둑을 무척 즐겼고 경 기도 마석에 설립한 지곡서당에서 매 년 바둑대회를 열었다. 수제자라 할 연 세대 철학과 이광호 교수와 미술평론가 유홍준, 정치인 유인태 등도 참가했다. 서봉수 9단과 장수영 9단이 가끔 무보

수 심판으로 참관했다. 유홍준은 선생 의 글씨를 ‘숨은 보석’이라며 최고로 평 가했는데 대회 우승상품은 바로 선생 의 글씨 한점이었다. 선생은 거의 매일 만나던 바둑친구가 숨지자 불과 6개월 후 세상을 떠났다. 놀 이를 좋아하고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 던 선생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금기서화(琴棋書畵)가 일반적이지 만 금기서화시주다(琴棋書畵詩酒茶) 도 있다. 옛 선비들의 운치 있는 세상에 바둑은 언제나 끼어있었다. 하지만 ‘풍 류’란 두 글자는 프로바둑 세계에선 오 래전에 사라졌고 아마추어 동네에서도 종적을 감춘 듯 보인다. 바둑에 대한 묵 직한 찬사 들도 AI의 등장과 함께 공허 해졌다. 하지만 바둑판은 승부의 무대보다는 인생의 축소판일 때 보다 빛이 난다. 바 둑은 저 홀로 떨어지지 말고 외부 세상 과 끊임없이 통해야 한다. 금기서화란 네 글자가 좋지 아니한가. 오늘 바둑을 좋아했던 두 분 한학의 대가 신호열 선 생과 임창순 선생을 추억해본 이유다. 바둑 칼럼니스트

우즈도 한국서 자랐다면, 골프 그만뒀을 것 성호준의

10대 해외파가 1, 2위 우연일까

골프 인사이드

국내파 남자, OB 의식해 장타 꺼려

한국 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 산CC 오픈에서 김주형(18)이 우승하고, 김민규(19)가 2위에 올랐다. 스타 기근 에 시달린 한국 남자골프에 단비 같은 존재다. 특기할 점은 두 선수 모두 어릴 때 한국을 떠났다는 거다. 김주형은 두 살 때였고, 김민규는 중학교 졸업 직후 부터 유럽 3부 투어에서 뛰었다. 국내 성인 대회에서 1, 2등을 한 10대 선수가 모두 해외파인 게 우연일까. 선 수 후원사 간부인 A씨는 “외국으로 나 간 선수라면 큰 꿈을 꾸고, 모든 걸 걸고 도전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 리 있는 얘기다. 그러나 이게 전부는 아니 다. 배수진을 치는 게 꼭 도움만 되는 건 아니다. 무거운 짐을 진 것 같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여유 있는 집안에서 즐기 며 운동한 박인비 사례를 보면, 절박한 사정이 성공의 모든 이유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이 다. 한국오픈 우승자 김대섭 DS팀 원장 은 “한국 주니어 선수들은 재능 면에서 뒤지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하 는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일찍 외국에 나간 아이들이 국내의 또래보다 열심히

코스 외워 하느라 창의성 부족

군산CC 오픈 우승자 김주형은 두 살 때 가족 과 해외로 이민을 떠났다.

[사진 KPGA]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한국에 있는 골프 선생님 실력이 부족한 것도 아닌 것 같다. 세계를 점령한 한국 여자 선수 들을 키운 바로 그 코치한테 남자 선수 들도 배운다. 물론 운동할 여건은 좋지 않다. 기후 탓에 4계절 훈련이 어렵고,

주니어 선수 할인이 거의 없어 골프장 이용이 부담된다. 그래도 이겨내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역시 같은 토양에서 여 자 선수들은 훌륭하게 자랐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장은 두 귀 사이 6인치(뇌)라고 한다. 요컨대 선 수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 다는 거다. 한국의 주니어 대회는 매번 같은 코스에서 열린다. 상상력보다는 코스와 그린에 대한 암기력 측정에 가 깝다. 코스 안에 OB도 많다. 샷 거리가 길지 않은 여자 선수야 별 문제가 아니 지만, 남자 선수에게는 큰 장애물이다. 성인이 된 뒤에 국제무대에서 겨루려면 어릴 때부터 장타를 쳐야 하는데, 어릴 때부터 OB 말뚝이 무섭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하니, 스코어 만 잘 내는 골프를 지향한다. 골프계에 는 “타이거 우즈가 한국에서 태어났다 면, OB 무서워서 중고연맹전 예선도 통 과 못 하고, 골프를 그만뒀을 것”이라는 농담이 있다. 남자 선수 부모에게는 농 담이 아니다. 주니어 시절 잘했던 그 많

군산CC 오픈 준우승자 김민규는 중학교를 마 친 직후 유럽으로 떠났다.

[사진 KPGA]

은 선수가, 성인이 돼서는 기대만큼 빛 을 못 본다. 한국 남자 프로대회는 숫자 도 작지만, 코스도 평범하다. 나상현 해 설위원은 “단조로운 플레이만 해도 되 는 코스이다 보니, 선수들이 코스 공략 이나 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환경

도 아니고, 마인드 셋도 없어진다”고 논 평했다. 여자 선수는 프로가 된 뒤에는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하며 발전하는 데 반해, 남자 선수는 정체된다. 또 하나, Q스쿨 제도가 후진적이다.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하므로 실력이 있어도 한 번 삐끗하면 올라가기 어렵 다. 군대도 가야 해서 마음이 급한데, 하 부 투어가 활성화되지 않아 나갈 대회 도 적다. 그러다 보니 연습장에서 스윙 에만 집착한다. 그러다가 스윙 분석 증 후군에 빠지기도 하고, 연습을 위한 연 습만 하다가 레슨프로가 된다. 자율성도 문제다. 한국에서는 청소년 기에 부모가 따라다닌다. 남자 선수는 20세쯤, 여자 선수는 20대 중후반이 돼 야 부모 울타리에서 벗어나려 한다. 골 프 마인드 아카데미 임영희 원장은 “20 세 이후 여러 외부 방해 요소를 접하게 되는데, 청소년기 자율적으로 결정한 경험이 없다 보니 절제력이 부족한 경우 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파가 치고 올라오는 게 우연이 아 니다. 골프 아카데미 B원장은 “남자 코 스와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국내파 남자 선수는 성장하기 쉽지 않을 것”이 라고 걱정했다.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7월 15일 수요일 (음력 5월 25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北

36년생 이것도 저것 도 마음에 들겠다. 48 년생 삶이 행복으로 채색될 듯. 60년생 물 질적, 정신적으로 여 유로운 하루. 72년생 영역이나 권한 확대. 84년생 발전적이고 일 할 맛 날 듯. 96년 생 행복으로 물들다.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南

37년생 지출보다 수 입이 많을 듯. 49년생 일이나 모임에서 핵 심적인 역할. 61년생 하나부터 열까지 마 음에 들 수도. 73년생 리더십 발휘. 85년생 대인관계 넓어지고 좋아질 듯. 97년생 오 늘은 내가 주인공.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8년생 멀리 있는 친 척보다 이웃이 낫다. 50년생 할 일은 미루 지 말 것. 62년생 일을 남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할 것. 74년생 괜 찮은 제안 받거나 정 보가 생길 수 있다. 86 년생 운수 좋은 날. 승 승장구할 듯.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9년생 꿩 먹고 알도 먹을 듯. 51년생 공적 인 것과 사적인 것은 구분. 63년생 벽을 만 들지 말고 열린 마인 드를 가질 것. 75년생 주변 사람들과 호흡 을 맞춰라. 87년생 마 이웨이. 나의 길을 힘 차게 정진하자.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南

40년생 칭찬과 덕담 아끼지 말 것. 52년생 나이 들어도 배울 것 이 있다. 64년생 핸드 폰이나 인터넷 사용 에 적극적일 것. 76년 생 안 될 일에 집착지 말고 될 일에 집중. 88 년생 선택이나 결정 할 일 생길 듯.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41년생 돈 써야 할 일 이 생길 수도. 53년생 아끼는 것도 중요하 지만 잘 써야 한다. 65 년생 물질보다 사람 이 중한 것이다. 77년 생 도움 주거나 도움 받을 수 있다. 89년생 윗분과 교감이 통하 고 비전 생길 듯.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2년생 유산소 운동 으로 건강을 관리. 54 년생 작은 것 아끼려 다 큰 것을 잃지 말 것. 66년생 손에 익숙 한 것이 편안한 법이 다. 78년생 끝이 날 때 까지는 끝난 것이 아 니다. 90년생 머리가 아닌 몸으로 행동.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1년생 사람 많이 모 인 곳에 가지 말라. 43 년생 살갑게 다가오 는 사람 경계. 55년생 무리하지 말 것. 67년 생 힘쓰는 일 하지 말 것. 79년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듯. 91 년생 남의 일에 간섭 하지 말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2년생 마음에 드는 일이 생길 수도. 44년 생 효도 받을 듯. 56 년생 칭송 듣거나 이 미지 좋아질 듯. 68년 생 명분과 실리 모두 챙길 수도. 80년생 이 해관계가 맞아떨어질 듯. 92년생 시선 집중. 자신 있게 연출.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北

33년생 삶에 자부심 갖자. 45년생 행운의 신은 내 편 될 듯. 57 년생 소원은 이뤄지 는 법. 69년생 삶이 행복의 향기로 물들 다. 81년생 진행하는 일에서 보람 맛볼 듯. 93년생 자신감이 붙 고 행복으로 채색.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東

34년생 식욕 없어도 잘 먹자. 46년생 근심 한다고 해결 안 되니 하지 말라. 58년생 용 두사미 되지 않게 하 라. 70년생 실속 없이 바쁠 수 있다. 82년생 안 된다 하지 말고 수 용할 것. 94년생 자아 성찰의 시간.

35년생 찬 음식 먹지 말 것. 47년생 건강식 섭취할 것. 59년생 양 지가 음지 되는 법. 71 년생 겉은 좋아 보여 도 속은 신통치 않을 수 있다. 83년생 이유 없는 친절을 경계하 라. 95년생 세상에 공 짜는 없는 법.

제17111호 40판


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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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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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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