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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2024년 12월 6일 금요일

제54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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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계엄 정황 포착" 군인권센터 "육군 지휘관, 비상소집 대비" 복수의 육군 부대가 오는 8일까지 “지 휘관 비상소집이 있을 수 있다”며 군 지휘관에 대한 휴가를 통제했다는 폭 로가 나왔다. 6일 군인권센터는 ‘2차 계엄 의심 정황 포착’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육 군에서 이상 징후가 제보되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 면 복수의 부대는 상급부대 지침에 따 라 4일 오전 ‘전 장병 출타 정상 시행’ 지침을 하달하면서 중대장 이상 지휘 관에게는 비상소집 대비를 지시했다. 군인권센터는 “일반 장병 휴가는 허 락하면서 지휘관들의 휴가를 통제하 는 건 매우 위험한 징후”라며 “그 기 한이 탄핵소추안 상정 다음 날까지인 점은 의심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지 적했다.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

령 탄핵소추안이 표결될 것으로 예상 되는 만큼 2차 비상 계엄을 선포하려 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는 것이다. 군 인권센터는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하면서 부결 가 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탄핵 부결 시의 플랜을 세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탄핵이 부결되면 반 격이 시작될 것은 자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안심하거나 자축하 기엔 이른 시기”라며 “언제 어느 때 고 2차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주 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육군에 호소한 다. 국군은 국민의 군대다. 이 나라를 불행한 세상으로 만드는 일에 동조해 서는 안 된다”며 “육군은 정치 상황에 대한 대비를 중단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촉구했다. >>비상계엄 관계기사 A12, 13, 14면

특전사령관 "尹 계엄 중 직접 전화 걸어와" 곽종근 특전작 전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 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 고 6일 밝혔다. 곽 사령관은 이 날 오전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방송에서 비상계엄 중 707특 임단 투입에 관해 "707이 이동할 때 ' 어디쯤 이동하고 있느냐'고 대통령에 게 한번 (전화를) 받았던 기억이 있 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받았는데 대통령 목소리 였다"며 "작전 중간, 국회 도착하기 전 쯤인데 정확히 시간은 기억나지 않는 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사령 관 비화폰(안보전화)으로 전화를 걸었 냐"는 질문에는 "그랬던 것으로 기억 한다"고 했다. 곽 사령관은 윤 대통령 이 지난 3일 밤 전격 선포한 비상계엄 을 현장에서 직접 실행에 옮긴 인물 중 한 명으로, 소속 부대에서 계엄군 병력을 동원한 역할을 맡았다.

곽 사령관은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 관으로부터 연락이 와 별도의 임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임무에 대 해 묻자 그는 "국회의사당 시설을 확 보해서 인원을 통제하는 것과 선거관 리위원회 시설 확보 및 외곽 경계, 여 론조사 꽃 시설 확보 및 경계 등 임무 를 받았다"고 전했다. 곽 사령관은 또 국회의사당 진입 후 김 장관으로부터 "본회의장에 있는 국 회의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목적으 로 그렇게 하라는 지시까지 받은 상 황은 아니었다"며 "현장에서 판단했을 때 명백히 위법 사항이고, 그 임무를 수행한 인원들은 당연히 나중에 법적 인 책임을 지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 에 임무를 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곽 사령관은 "국민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특히 작전 투입했던 특전대 원들에게 대단히 미안한 마음"이라며 "부하들은 제가 지시해서 들어갔다. 그 부분은 분명히 제가 책임져야 한 다. 부하들에게 책임이 안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니 그룹이 브룩미어 애비뉴 일대에 추진 중인 7개 초고층 타워 개발 계획 조감도. [자료=Brookmere-CondoTrend]

노스로드 한인타운 지역 7개 타워 개발 제동 온니 그룹(Onni Group)이 노스로드 한인타운 지역 코퀴 틀람 칼리지 부지에 추진 중인 7개 초 고층 타워 개발 계획이 업무공간 제외 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코퀴틀람시 의회는 3일 열린 위원회 에서 대중교통 중심지역 개발에서 오 피스 공간이 배제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온니 그룹은 이날 수 정된 마스터플랜에서 30층에서 51층 규모의 7개 타워에 약 2,500세대를 공 급하고 920평방미터 규모의 어린이집 을 설치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지난 봄 제출했던 최초 계획에서 5 만6천 평방피트의 업무공간을 완전히 삭제하는 대신 공용시설 면적을 2만4 천에서 4만7천 평방피트로 확대했다. 개발사는 팬데믹 이후 오피스 임대시

업무공간 제외로 시의회 우려 2,500세대와 어린이집 포함 공용시설 면적 두 배 확대 대중교통 중심지, 오피스 필요 개발 인센티브 내년 종료 예정

장 침체를 업무공간 제외의 이유로 들 었지만, 시의회는 해당 부지가 대중교 통 중심구역 3등급(Tier 3) 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업무공간 확보가 필수적 이라고 지적했다.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7.2에이커(약 2만9천㎡) 부지에 연면적 200만 평방 피트(약 18만6천㎡)의 규모로, 용적률 이 6.51에 달한다. 해당 지역 일반 기

준인 5.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온 니 그룹은 이 같은 고밀도 개발에 대 한 대가로 '특별 보너스 밀도 부담금' 지불을 제안했다. 문제는 이 같은 개발 인센티브 제도 가 내년 6월 종료된다는 점이다. 이에 시 당국과 개발사는 현행 용도지역제 와 용적률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개발 계획 승인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브룩미어 애비뉴 554, 570, 574번 지 부지가 여전히 매입되지 않은 상태 여서 향후 개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 다. 시 당국은 이들 '고립된 부지'를 개 발 마지막 단계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의회는 또한 미래 입 주민들을 위한 더 큰 규모의 애견공원 과 저층부 상업시설의 활성화 방안도 요구했다. 최종 승인을 위한 주민 공청 회는 내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날개 떨어진 '루니화'… 66센트까지 추락하나 캐나다 달러(루니화)가 트럼프 당선 이 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역대 최저 치 경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 난 9월 말부터 4%가량 하락한 캐나다 달러는 현재 71센트(미국 달러 대비)선 까지 떨어졌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 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 겠다고 발표한 후 추가로 0.5% 하락하 며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66~68센트까지 추가 하락 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캐나다 달러 약세는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한 다. 우선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주된 원인이다. 현재 미 연준 기준금리는 4.5~4.75% 인 반면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는 3.75%로 약 1%포인트 차이가 난다. 시 장에서는 내년에 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 연준은 내년 3차례 금리 인하 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캐나 다 중앙은행은 1~1.5%포인트 인하가 예상된다. 캐나다 경제구조도 약세 요인이다. 캐나다 수출의 77%가 미국으로 향하 는 상황에서 관세 부과는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상 당수 투자자들이 캐나다 달러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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