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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1호 2020년 7월 31일 금요일 A
The Korea Daily
알래스카 저주에 빠진 캐나다 서부 주들
7월 코로나19 감염 한국발 비행기 2편 밴쿠버 도착
AB주 일일 확진자·사망자 온주·QC주 앞서 BC주 20일부터 확진자 수 20명 계속 초과 캐나다 록키의 중심지로 여름 휴가철 가 장 많은 미국 외지인이 방문하던 알버타 주가 이제 미국인들이 가져온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듯 하다. 30일 코로나19 업데이트에서 알버타주 는 일일 확진자가 113명에 사망자도 5명 이 나오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일 확 진자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주는 일일 확진자가 89명, 사 망자가 3명이었으며, 퀘벡주도 58명에 3명 으로 알버타주보다 적은 수를 기록했다. 알버타주는 7월 중순부터 꾸준하게 일 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며 오히려 점차 감소세를 보이는 온타리오주나 퀘벡 주와 반대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다. 사망 자 수도 꾸준하게 나오면서 온타리오주나 퀘벡주보다 더 많게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30일 일일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나온 주의 오명을 안게 됐다. 미국과 육로국경 통과가 제한된 가운 데, 미국인들이 알래스카로 간다는 이유 를 달고 캐나다 국경을 넘은 후 격리법 위반을 하고 캐나다의 공원이나 휴양지 등에서 놀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자주 발 생했다. 이처럼 미국의 무분별한 행동에 연방정부도 국경 통과자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미국 눈치를 보면서 완전 국경 봉쇄를 하지 못 하고 있어 실효성은 한계가 보이고 있다. 이러는 사이 알버타주 이외에 사스카 추언주와 마니토바주 그리고 BC주까지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스카추언주는 6월 한 달간 2명의 사 망자가 나왔었는데, 7월 들어 5명이나 나 왔다. 확진자 수는 139명이었지만, 7월 들 어 521명이나 나왔다. 마니토바주도 6월 30명의 확진자에 사 망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는데, 7월 들 어 84명에 1명의 사망자가 추가 됐다. BC주는 30일 일일 확진자가 29명이 나
오면서 누계 확진자가 3591명을 기록했 다.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194명 을 유지했다. BC주는 6월에 일일 확진자 수가 10명 대에 머물렀지만 7월 초순을 지나면서 20 명대를 넘어 30명 대를 넘나 들고 있다. 이러는 가운데 미국은 일일 확진자 수 가 5만명에서 6만 명을 넘나들며 최고치 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5월과 6월까지 는 뉴욕주를 중심으로 동부에서 확진자 가 많이 나왔지만 이제 캘리포니아주의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캐나다와 마찬 가리조 동부에서 서부로 코로나19 대유 행의 축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일일 사망자 수도 꾸준하게 1000 명을 넘기고 있다. 또 다른 코로나19 대유행의 문제점은 코로나19 초기 확진자가 많지 않았던 중 남미의 확산세가 그 어느 나라보다 더 빨 라 지고 있다는 점이다. 브라질은 미국과 같은 수준의 일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 며 멕시코, 페루, 칠레 등도 빠르게 증가 하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도 일 일 확진자 수가 5만 명을 넘기며 미국, 브 라질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누계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총 사망자 수에서도 미국, 브라질 등 이 1, 2위를 기록한 가운데, 멕시코가 영 국 다음으로 많고, 이어 인도 순이었다. 코로나19가 한풀 꺾이며 사회봉쇄를 완 화를 하면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반면 집단면역을 실험했던 스웨덴은 상대적으로 확산 조짐이 보이지 않고 면 역자 수도 상대적으로 높아, 결국 백신보 다 집단면역을 선택해야 하는 가에 대한 이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BC주 공중보건책임자인 닥터 보 니 헨리는 8월 연휴를 앞두고 가능한 이 동을 자제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 국제공항 페이스북 사진
7월 8일 에어캐나다 0064편 입국자 30일부터 출발 승객 승무원 체온측정 7월에만 한국에서 출발해 밴쿠버로 들어 온 국제 항공편 중 2대에 코로나19 확진 자가 탑승했다. BC질병관리본부(BC Centre for Disease Control, BCCDC)가 발표한 국제항 공편 탑승자 코로나19 감염 자료에서 지
난 8일 서울에서 출발해 밴쿠버로 온 에 어캐나다 0064편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 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해당 확진자에 의한 감염 위험 좌석은 26열에서 32열에 탑승했던 승객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인천에서 밴
쿠버로 온 대한항공 071편에서도 확진자 가 나왔었다. 이처럼 7월에 캐나다로 들어온 국제항 공편 중 2개의 한국 출발 편 항공기에서 확진자가 나옴으로써 한인사회의 감염 위 험성도 높아졌다. 이외에 7월에 감염자가 나온 총 16편의 국제 항공편 중 미국 출 발 항공편이 6개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 시티가 5편, 런던이 1편이었으며, 밴쿠버 에서 시애틀과 홍콩으로 출발한 2편의 항 공편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15일 이후 들어온 국제 항공편 중에 전일본공수 NH116편 이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밴쿠버로 15일 들어온 것으로 나와 있어, BC 질병관리 본부가 이를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일부터 연방 교통부의 지침에 따라 밴쿠버 국제공항에서는 모든 출발 승객과 승무원들이 체온 측정을 필수적 으로 받아야 한다. 표영태 기자
국제질서 깨는 미국인 BC주 육로통과 엄격 관리 알래스카행 육로통과 강력 감시책 위반시 100만 달러벌금, 3년 징역 기후변화 위반 등 세계의 공동질서를 가 장 많이 위반하고 있는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알래스카를 간다며 캐나 다 통과 준수사항을 위반하는 일이 빈번 해지며 BC주 등 서부 4개 주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캐나다 정부가 강력조치 에 나섰다. 캐나다국경서비스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CBSA) 31일부터 비 필수적인 미국인이 육로를 통해 알래스 카로 가기 위해 입국하는 경우 추가적인 조건과 함께 강력처벌을 한다고 30일 발 표했다. 우선 캐나다 본토에서 알래스카로 가기 위한 비필수 육로 입국자는 BC주의 경우 아보츠포드-헌팅톤, 킹스게이트, 그리고 오소유스 등 3개 국경 심사대만을 이용 해 통과해야 한다. 이렇게 통과한 차량은 절대로 국립공
원이나 휴양시설, 관광지를 들리지 않고 최단 거리 알래스카로 빠져나가야 한다. CBSA는 이런 차량을 좀 더 확실하게 구분하기 위해 캐나다에서 이동하는 동 안 사이드미러(rear view mirror)에 표식 (hang tag)을 반드시 부착하도록 조치를 강화했다. 이 조치는 알래스카에서 캐나 다를 경유해 미국으로 가는 경우도 동일 하게 적용된다. 기본적으로 캐나다를 경유하는 육로 통 과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가 능한 항상 차에 머물러 있어야 하며, 불필 요하게 정차하지 말아야 한다. 주유도 주 유기에서 직접하고, 음식을 살 때도 드라 이브 스루를 이용하며, 가능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만약 휴게소를 이용할 경우 위 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만약 국경통과자가 격리법(Quarantine Act) 위반 시 75만 달러의 벌금과 또는 6 개월의 징역형에 처해 질 수 있다. 만약 남에게 심각한 위해나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는 100만 달러의 벌금과 또는 3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CBSA는 미국과의 미 필수적인 육로 통행이 8월 21일까지 금지되어 있기 때문 에 이번 8월 초 연휴에 불필요하게 미국 국경을 넘는 계획을 세우지 말도록 경고 했다. 반대로 미국인도 캐나다의 별장을 방문하거나, 관광이나 등산, 보트를 통한 국경 통과, 사냥이나 낚시, 친지 방문, 축 하 파티 참석 등이 전면 금지된다는 점 도 강조했다. 한편 BC주 RCMP의 대변인 제냘 쇼 이헤트(Janelle Shoihet) 경사는 격리법 58조 위반으로 6명의 위반자를 단속해 1,000달러의 벌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에서 입국한 한인은 14일 자 가 격리 기간 중 당국으로부터 전화가 와 격리를 잘 이행하고 있는지 질문을 받았 다. 그렇다고 대답을 하자 갑자기 집 앞으 로 나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실제로 단속 공무원이 집 앞에서 전화를 걸며 자가 격 리 중인지 직접 확인까지 했다. 표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