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 (604)544-5155
COPYRIGHT 2020
제4657호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웨스트젯, 탑승자 명단 BC주 정부와 공유
BC주 소아 염증증후군 의심환자 8명 집계
확진자 접촉자 추적 위한 협조 요청 요식업소 이용자도 연락처 기재 요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조기에 확진 자와 접촉자를 추적하는 일이 관건인데 웨스트젯이 탑승객 정보를 주정부에 제 공하기로 결정했다. BC주보건 책임자인 애드리안 딕스 보 건부 장관과 BC주공중보건 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가 웨스트젯의 규정을 변경해 탑승자 접촉 정보를 주정부에 제공하기 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웨스트젝은 탑승자들이 탑승수속을 할 때 이름과 연락정보를 수집해 해당 비행편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경우 보건 당국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규정을 변경 했다고 28일 발표를 했다. 주 보건당국은 지역사회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빠른 시 간 내에 추적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이 번 웨스트젯 조치가 빠른 시간 내에 감 염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을 추적해 테 스트를 하고 자가 격리할 수 있게 됐다 고 평가했다. 현재까지는 주정부가 탑승객 리스트레 접근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어, 코로 나19 확진자와 동승한 탑승객을 추적하 는데 한계가 있었다. 항공기 관련 규정은 연방정부 소관이기 때문이다. 이번 웨스트젯의 협조는 8월 초 주정 부 관계가자 방역을 위해 어떻게 도울 수 있는 지에 대해 의견을 물어와서 이 루어지게 됐다. 현재 BC주에서는 주점이나 식당, 그 리고 다른 접객업소들에 대해 손님의 이 름과 연락처를 기록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세워두고 있다. 만약 해당 업소에서 확진 자가 나온 경우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손님들을 바로 학인해 검사와 자가 격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캘거리가 허브인 웨스트젯은 저가 항 공사로 북미 등 국제 항공 노선도 갖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선 위주로 운항이 되고 있다. 표영태 기자
보건당국, ‘코로나 감염 아니나 증상 비슷’ 9월 개학 후 전파 우려에 정부 예의 주시
넬리 신 하원의원, 토론토 한인사회서 바쁜 일정 소화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에서 최초 한인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넬리 신 의원 이 주토론토 총영사관을 27일 방문해 정태인 주토론토 총영사와 면담을 통해 △한-캐 협력 증진 방안, △동포사회 지원 방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또 신 의원은 26일 오후 5시에 토론토 한인회를 방문해 약 1시간 가량 한인회 이사진과 민주평통 김연수 회장과 간담회를 갖었다. 짧은 일정으로 온주를 방문한 신 의원은 한인사회 주요단체와 관계자들을 만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번 토론토 한인방문에 앞서 신 의원은 지난 22일 밴쿠버 한인회에서 한인단체장들과 언론사를 초대해 의정활동 보고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BC주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자 안전을 좀 더 보장할 수 있는 차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밴쿠버 한인사회와의 만남을 연기했다. 신 의원은 다른 방식으로 한인사회에 의정보고를 전달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며, 또 신 의원은 개인적으로 직접 연락을 통해 의정활동 내용을 보고하고, 지원이 필요하거나 염려되는 부분들을 전해 듣겠다고 이메일 메시지를 통 해 알려왔다. (사진출처=토론토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버나비 홈디포서 아시아 여성에게 인종 폭언 중년 백인 남자가 80대 일본계 여성에게 주차장서 굼뜨다고 화낸 뒤 “Bitch!” 욕설 버나비시 홈 디포(Home Depot) 주차장 에서 아시아계 80대 여성이 한 백인 남성 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을 듣는 모욕 을 당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인 대상의 혐오성 폭언·폭행 사례의 연장으로 보인다. 사건은 84세이 일본계 캐나다인인 카요 코 노무라(Kayoko Nomura) 씨가 26일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와중에서 주차를 시 도하는 앞차에 가로막혀 차를 세우고 기 다리는 가운데 벌어졌다. 뉴스 1130과 인터뷰에서, 노무라 씨는 앞차가 주차를 마친 것을 확인하고 자 신의 차를 움직이려고 할 때 뒤에 맞붙 어 있던 차가 갑자기 옆으로 와 선 뒤 한 중년의 백인 남성이 창문을 내렸다 고 밝혔다.
노무라 씨는 긴 머리를 한 이 운전자 가 자신에게 ‘비치(bitch)’, ‘네 나라로 돌 아가라(Go back where you came from)’ 등 가진 욕설을 가하며 모욕을 줬다고 말 했다. 공교롭게도 BC주 오션 폴스(Ocean Falls)에서 태어난 그녀에게 캐나다 이외 달리 돌아갈 나라는 없다. 그녀의 가족은 세계 2차 대전의 반발 당시 일본계 캐나 다인들을 내륙으로 강제이주 시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정든 밴쿠버를 등지는 아픔 을 겪었다는 게 그녀의 설명. 노무라 씨는 이날 당한 폭언이 “유년기 시절 국가로부터 당했던 인종차별보다 더 아프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녀의 손녀 엘리야 블랑제(Aliya Boulanger) 씨는 “할머니가 홈 디포 주
차장에서 신체적 위협까지 느끼며 자신을 보호해야 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어처구니 가 없다”고 토로했다. 캐나다 연방 통계청의 최근 연구에 따 르면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생긴 이후 아 시아계 캐나다인들이 인종 차별성 폭언· 폭행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노무라 씨는 “나는 이 모든 것을 겪어 서 잘 알고 있다. 부디 젊은 세대들은 이 런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진정 바란 다”고 덧붙였다. 메트로밴쿠버에서도 유별나게 밴쿠버시 에서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아시아 인 종에 대한 인종혐오가 크게 증가하는 모 습을 보였다. 지난달 17일 밴쿠버경찰서 일일 브리핑에서도 올해 들어 당시까지 총 155건의 인종혐오 범죄가 신고돼 작년 동기간 69건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늘어 난 수치라고 밝힌 바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의심 환자가 BC주에 지금까지 총 8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이 들 모두가 코로나19 테스트에 음성 반응 을 보였지만 발병 증상을 보아 이처럼 분 류한 것으로 밝혔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올해 유럽을 시작 으로 학계에 보고되기 시작한 신종 소아 질병으로 이미 알려진 가와사키(Kawasaki)병과 비슷하게 심장, 폐, 신장, 위장, 뇌, 눈, 피부 등 여러 기관에 복합적인 염 증을 유발해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는 정확한 발병 원인을 아직 밝히 지 못했으나 상당수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감염자와 접촉이 있었던 사 실을 들어 이 바이러스와 모종의 연관성 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BC주에서 집계된 8명의 의 심 환자가 모두 코로나19 감염 음성 판정 을 받았고 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발견되지도 않았다고 밝혔 다. 보건당국은 그런데도 이들이 보이는 증상이 염증증후군과 흡사해 의심 환자로 분류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 중 2명이 중환자 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8명 모두가 호전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환자 구성을 보면 남아 5명으로 여아보다 조금 많았고 나이 분포의 중간치는 4세인 것 으로 당국은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또 9월 개학 이후 학생 간 의 전파 위험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모니 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미 질병관리본부(CDC)는 웹사이 트에서 자녀들이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발진, 눈 충혈, 심한 피로감 등 증상 가운 데 몇 가지가 중첩된 상태를 보이면 즉각 의사에게 보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30
A2 오피니언 30
2020년 8월 29일~30일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사설
사 설 사설
민주라는 이름의‘가면무도회’
빚 내어 군 장병 이발비 주겠다는 정부 <월 1만원>
권·입법권을 입맛대로 휘두른다. 공약성 쿠데 또다시 슈퍼 예산이다. 정부와 여당이 내년도 역할을 해야 하는 기획재정부의 책무다. 타, 행정권 과용 쿠데타를 연상시킬 정도다. 본 예산을 560조원 규모로 잡았다. 사상 처음으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부가 꼼꼼하게 한경환 <말하다> 법안 통과엔 마치 ‘일사천리’의 원칙이라도 로 500조원을 넘어선 올해(512조3000억원)보다 ‘예산 다이어트’를 했다고 믿기는 어렵다. 내년부 있는 것 같다. 어떤 입법이건 공청회 등 사전 8~9% 늘어난 규모다. 이젠 ‘초슈퍼 예산’이란 터 군 장병에게 월 1만원씩 이발비를 주기로 한 여론 수렴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렇지 않을 경 말마저 나온다. 팽창 속도가 경제 성장률을 훨 것만 봐도 그렇다. 빚을 내 충당해야 할만큼 이 총괄 에디터 우 충분한 대비 없는 수술이 생명을 위협할 수 씬 웃돈다. 세금 만으로는 늘어난 예산을 감당 발비 지원이 급한가. 고교 무상교육도 1년 앞당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급한 입법은 이해당사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내년에도 잔뜩 나랏 빚을 겨 내년에 전면 시행키로 했다. 이를 두고 “후년 “겉으로는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은 것처럼 자는 물론이고 사회 전체를 일시에 대혼란에 내는 게 불가피하다. 초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예산”이라는 의혹까지 보이는 쿠데타가 있다.” (쿠데타, 대재앙, 정보 빠뜨릴 수 있다. 그러지 않아도 한국의 국가부채는 어지러운 나도는 판이다. 올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서 권력-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새로운 신호들, 부작용이 만만찮은 ‘임대차 3법’을 졸속으 1만원>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확장 재정 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한 지역 대형 건설사 아날로그출판사, 63쪽) 서구 선진 민주주의 사 로 밀어붙인 건 시작에 불과하다. 경영권 위협, 정책이 일으킨 심각한 후유증이다. 이 정부는 재 업을 잔뜩 추진했던 정부와 여당 아니었던가. 회에서 군사 쿠데타의 시대는 확실히 끝났다. 소송 남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의 중복휘두른다. 수 정 중독증에라도 걸린 듯, 매년 예산을 급팽창 이전 정부들이 ‘국가채무 비율 40%’를 마지노 권·입법권을 입맛대로 공약 역할을 해야 하는 기획재정부의 책무다. 물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민주 사 등의 논란이 일고 있는 상법·공정거래법 개 시켰다. 모자라는 세수는 빚으로 때웠다. 나라 선 삼아 재정 건전성을 지키려 노력한 데는 이 타, 행정권 과용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부가 꼼꼼하게 주의의 가면을 쓴 무도회’는 지금도 세계 곳곳 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쿠데타를 등도 일사천리 연상시킬 정 살림은 올 상반기에만 110조5000억원 적자(관 유가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 <말하다> 에서 성행 중이다. 로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국회 속전속결 통 리재정수지 기준) 가 가장 빠르다. 법안 통과엔 마치 ‘일사천리’의 원칙 ‘예산 다이어트’를 했다고 믿기는 어렵다. 내년부 저자인 데이비드 러시먼 교수(영국 케임브 과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해직자와 실직자의 를 기록했다. 2017 ‘돈 버는 사람’보 당정, 내년에 560조원 초슈퍼 예산 마련 있는허용하는 것 같다. 어떤 입법이건 공청회 터군 리지대 정치학)는 “공약성 쿠데타, 행정권 과 노조 가입을 노동 관련 법 개정안도 년 6장병에게 6 0조원이던 월 1만원씩 이발비를 주기로 한 다 ‘돈 쓰는 사람’ 용 같은 쿠데타는 외견상 민주주의 형태를 유 비슷한 결말이 예상된다. 국가채무는 올해 이 빠르게 늘어난 경제 회복 위한 재정의 역할 중요하지만 여론 수렴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렇지 것만 봐도 그렇다. 빚을 내 충당해야 할만큼 이 지한다”고 했다. 공약성 쿠데타는 ‘선거를 통 다수결만 신봉한다면 독재의 유혹에 빠지 840조원으로 폭증 다. 머지않아 재정총괄 에디터 불요불급한 예산 군살빼기부터 먼저 해야 우임차인만 충분한 대비 없는 수술이 생명을 위 발비 고교 무상교육도 1년 앞당 기 쉽다. 국민이 아니고 임대인도 국 하게지원이 됐다. 2년 급한가. 뒤 쓸 곳이 폭증한다. 민이다. 정책이란 그리고 정치란 이해관계를 에는 1000조원을 정부와 여당은 우 민주 위협하는 공약, 행정권 과용 쿠데타 있는BC, 것과 마찬가지로 성급한 입법은 이 겨 내년에 전면 시행키로 했다. 이를 두고 “후년 #338-4501 North Rd, Burnaby, V3N 4R7 조정하는 예술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정부와 돌파할 전망이다. “나랏돈이 곳간에서 썩고 있 리나라가 선진국보다 국가채무 비율이 낮다고 반대편 적 만드는 ‘적화(敵化)’ 중단해야 국회는 늘 일방적이다. 지지층만 고려하고 다 다”는 정권의 인식과 실상은 완전히예산”이라는 딴판이다. 주장하지만, 4400조원에 이르는 민간·공공기관 “겉으로는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은 것처럼 자는 물론이고 사회 전체를 일시에 대 초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의혹까지 른 당사자들의 비판엔 눈과 귀, 입을 막는다. 재정 건전성의 척도인 국내총생산(GDP) 대 빚까지 감안하면 ‘부채 공화국’이란 표현이 어 Seoul New York Montgomery 보이는 쿠데타가 있다.” (쿠데타, 대재앙, 정보 Los빠뜨릴 수가차 있다. 나도는 판이다. 올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서 해 통치의 정당성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민주 남의 편에 대해선Chicago 없다. 대통령이 직접 비 국가채무 비율은 아슬아슬한 신호를 보내고 색하지 않다. GDP 대비 민간부채 비율은 201% Angeles Atlanta Washington Texas 주의를 장악하는 것’이다. 행정권 과용은 ‘이 임명했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는DC윤석열 검찰 있다. 내년이면 이 비율이 46.2%에 이른다. 글로 로 주요 43개국 평균을 45%포인트나 웃돈다. 권력-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새로운 신호들, 부작용이 만만찮은 ‘임대차 3법’을 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한 지역 대형 건설사 San Francisco San Diego 미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한 번에 민주주의를 총장을Vancouver ‘핫바지’로 만들고, 최재형 감사원장에 벌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경고보다 2년 빨리 위 과도한 민간·공공기관 부채 때문에 금융회사 Toronto Seattle 아날로그출판사, 63쪽) 선진약화시키는 민주주의 로 넘은 밀어붙인 건 시작에 경영 업을 잔뜩 추진했던 정부와 여당 아니었던가. 전복하지 않고 서구 체제를 조금씩 것’ 사 게는 도를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이제불과하다. 일 험선을 넘어설 판이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채 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 이다. 러시먼은 “특히 행정권 과용은 21세기에 상이 돼 버렸다. 무 비율이 2023년 46%까지 높아질 경우 신용 도 재정이 튼튼해야 가능한 일이다. 이런 마당 회에서 군사 쿠데타의 시대는 확실히 끝났다. 소송 남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의 이전 정부들이 ‘국가채무 비율 40%’를 마지노 민주주의를 가장 강력하게 위협하는 요소”라 게다가 툭 하면 ‘엄벌’ 경고다. 부동산중개 등급을 떨어뜨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에 군살빼기를 도외시하고 되레 예산을 늘려잡 물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민주인에게,사임대인에게, 등의 논란이 일고전공의와 있는 상법·공정거 선고 삼아 재정 건전성을 지키려 노력한 이정부·국회의 직무유기다. 고 주장했다. 다주택자에게, 경고했다. 는 것은데는 청와대와 민주화 운동과 반독재 투쟁을 최고의 덕목 전임의들에게 정부의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 정부와 여당은 내년 초슈퍼예산에 대해 “경 무턱대고 나랏 빚을 늘려놓으면 그 부담은 고 주의의 가면을 쓴 무도회’는 지금도 세계 곳곳 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도 일 유가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 으로 여기는 지금의 한국 정부와 집권당이 거 우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겁박한다. 서 제 회복을 위해 충분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스란히 미래 세대가 끌어안는다. 세계 89개국 꾸로 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는 주장 슬 퍼렇던 데자뷔인가. 의료계 집 국회 속전 고 설명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지금은 침몰하 은 이런 상황을 막고자 ‘재정준칙’을에서 도입했다. 성행 중이다. 로 독재시대의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가 가장 빠르다. 은 절대로 믿고 싶지 않은 명제다. 그렇지만 요 단휴진 사태만 해도 그렇다. 일방적으로 의과 는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의 역할이 긴 우리 국회 예산처와 감사원도 재정준칙 마련 저자인 데이비드 러시먼 교수(영국 케임브 과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해직자와 실 ‘돈 버는 사람’보 즘 들어 거의 매일 그리고 매우 쉽게 목격할 수 대학 정원 확대를 발표하기 전에 미리 충분히 요한 시기다. 그러나 중병이 들어 커다란 치료 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쇠귀에 경 읽기다. 그러 있는 민주주의의 일그러진 행태를행정권 보노라면, 과 여론을노조 경청했더라면 코로나19 패닉 시대에 비를 마련해야 할 때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나랏돈을 마음대로 풀어 눈앞의 리지대 표를 지키 정치학)는 “공약성 쿠데타, 가입을 허용하는 노동 관련 법 개 다 다‘돈니쓰는 사람’ 우리가 정말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나라 이런 난리를 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른 씀씀이를 줄이는 법이다. 나라 살림도 마찬 는데 쓰고 보겠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산다. 용 같은 민주주의 유 민주주의를 비슷한 결말이 예상된다. 이 예빠르게 늘어난 에 살고외견상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형태를 없다. 지키겠다는 마음이 털끝만큼이 가지다. 관행처럼 써왔으나 효율성 떨어지는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고 당장의 초거대 ‘예산 쿠데타는 정부와 국회의 독단은 지난 4월 ‘선거를 총선에서 집 통 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반대편을 모두 적으독재의 유혹 산, 시급하지 않은 예산을 덜어내는 ‘예산다. 다이머지않아 주머니’ 만들기에 불러 지한다”고 했다. 공약성 쿠데타는 다수결만 신봉한다면 재정급급한 정권의 독주가 권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압도적 과반인 로 돌리는 ‘적화(敵化)놀이’는 이제 여기서 중 어트’가 필요하다. 이는 재정 건전성의 파수꾼 올 재앙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쉽다. 임차인만 쓸 곳이 폭증한다. 176석을 얻은 뒤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 단해야기 한다. 민주주의의 가면을 쓴국민이 무도회는 아니고 임대 수의 힘을 등에 업고 여권은 무소불위의 행정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
민주라는 이름의‘가면무도회
빚 내어 군 장병 이발비 주겠다는 정부 <월
2020년 8월 29일~30일
또다시 슈퍼 예산이다. 정부와 여당이 내년도 본 예산을 560조원 규모로 잡았다. 사상 처음으 한경환 로 500조원을 넘어선 올해(512조3000억원)보다 8~9% 늘어난 규모다. 이젠 ‘초슈퍼 예산’이란 말마저 나온다. 팽창 속도가 경제 성장률을 훨 씬 웃돈다. 세금 만으로는 늘어난 예산을 감당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내년에도 잔뜩 나랏 빚을 내는 게 불가피하다. 그러지 않아도 한국의 국가부채는 어지러운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이 일으킨 심각한 후유증이다. 이 정부는 재 정 중독증에라도 걸린 듯, 매년 예산을 급팽창 시켰다. 모자라는 세수는 빚으로 때웠다. 나라 살림은 올 상반기에만 110조5000억원 적자(관 리재정수지 기준) 를 기록했다. 2017 당정, 내년에 560조원 초슈퍼 예산 마련 년 6 6 0조원이던 국가채무는 올해 경제 회복 위한 재정의 역할 중요하지만 840조원으로 폭증 불요불급한 예산 군살빼기부터 먼저 해야 하게 됐다. 2년 뒤 에는 1000조원을 정부와 여당은 우 민주 위협하는 공약, 행정권 과용 쿠데타 민이다. 정책이란 그리고 정치란 이해 돌파할 전망이다. “나랏돈이 곳간에서 썩고 있 리나라가 선진국보다 국가채무 비율이 낮다고 조정하는 예술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반대편 적 만드는 ‘적화(敵化)’ 중단해야 다”는 정권의 인식과 실상은 완전히 딴판이다. 국회는 늘 일방적이다. 지지층만 고려 주장하지만, 4400조원에 이르는 민간·공공기관 재정 건전성의 척도인 국내총생산(GDP) 대 31일(월) 른 당사자들의 비판엔 눈과 귀, 입을 막 빚까지 감안하면 ‘부채 공화국’이란 표현이 어 7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일본 8월 소비자신 “토네이도 1000개가 휩쓸고 지나간 듯” 뢰지수 발표 GDP 대비 민간부채 비율은 통치의 비 국가채무 비율은 아슬아슬한 신호를 보내고 색하지 남의 편에 대해선 가차 없다. 대통령 않다. 201%한 주민, 지난 27일해 미국 멕시코만의 초강력 허리케 정당성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민주 인 ‘로라’가 루이지애나주 등을 강타한 데 대해. 1일(화) 정기국회 개회 8월 무역수지 발표 2분기 주의를 장악하는 것’이다. 행정권 과용은 ‘이 임명했지만 있다. 내년이면 이 비율이 46.2%에 이른다. 글로 로 주요 43개국 평균을 45%포인트나 웃돈다. 소신을 굽히지 않는 윤석 ᳙ ᠲ 경제성장률(최종) 발표 중국 8월 제조업 구매 ᯳ᜅ “홍콩 운동가들에게 노벨상 주지미 마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한 번에 민주주의를 총장을 ‘핫바지’로 만들고, 최재형 감사 벌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경고보다 2년 빨리 위 과도한 민간·공공기관 부채 때문에 금융회사 자관리자지수 발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지난 27일 노르웨이를 방문한 2일(수) 8월 인플레이션율 발표 전복하지 않고 체제를 조금씩 약화시키는 것’ 게는 도를 넘은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험선을 넘어설 판이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채 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 자리에서 노벨평화상의 정치화 가능성을 경고하며. 3일(목) 8월 외환보유액 발표 미국 7월 무역수지, 8 이다. 러시먼은 “특히 행정권 과용은 21세기에 상이 돼 버렸다. 무 비율이 2023년 46%까지 높아질 경우 신용 도 재정이 튼튼해야 가능한 일이다. 이런 마당 월 종합 구매자관리자지수 발표 중국·유럽연 “이만한 것도 천만다행” 민주주의를 가장 강력하게 위협하는 요소”라 게다가 툭 하면 ‘엄벌’ 경고다. 부동 등급을 떨어뜨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에 군살빼기를 도외시하고발표 되레 예산을 늘려잡 합 8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자지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8호 태풍 ‘바비’ 피해를 입 4일(금) 미국 8월 실업률 발표 은 황해남도 지역을 찾아 빠른 복구를 고지시하며. 주장했다. 고 경고했다. 인에게, 임대인에게, 다주택자에게, 전 는 것은 청와대와 정부·국회의 직무유기다. 민주화 운동과 반독재 투쟁을 최고의 덕목 전임의들에게 정부의 명령에 따르지 정부와 여당은 내년 초슈퍼예산에 대해 “경 무턱대고 나랏 빚을 늘려놓으면 그 부담은 고 으로 여기는 지금의 한국 정부와 집권당이 거 우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겁박 제 회복을 위해 충분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스란히 미래 세대가 끌어안는다. 세계 89개국 구독신청·배달 및 구독료 관련 문의 사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이상언 꾸로 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는 주장 슬 퍼렇던 독재시대의 데자뷔인가. 의 고 설명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지금은 침몰하 광고접수 은 이런 상황을 막고자 ‘재정준칙’을 도입했다. 편집인논설주간 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 편집국장 김종윤 및 기사 관련 불편,예산처와 불만 처리센터 은 절대로 믿고 싶지 않은 명제다. 그렇지만 요 …단휴진 사태만 해도 그렇다. 일방적으 는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의 역할이 긴 기사제보 우리 국회 감사원도 재정준칙 마련 째깍 째깍 즘 들어 거의 매일 그리고 매우 쉽게 목격할 수 대학 요한 시기다. 그러나 중병이 들어 커다란 치료 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쇠귀에 경 읽기다. 그러 확대를 발표하기 전에 미리 이정권정원 기자 gaga@joongang.co.kr 있는 민주주의의 일그러진 행태를 보노라면, 여론을 경청했더라면 코로나19 패닉 비를 마련해야 할 때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 니 ‘나랏돈을 마음대로 풀어 눈앞의 표를 지키 밴쿠버 날씨 오늘(이룬 토)나라일요일 우리가 정말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른 씀씀이를 줄이는 법이다. 나라 살림도 마찬 는데 쓰고 보겠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산다. 이런 난리를 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월요일 화요일 21° /12° 에 살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가지다. 관행처럼 써왔으나 효율성 떨어지는 예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고 당장의 초거대 ‘예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21° /10° 23° /12° 24° / 14°마음이 털끝 정부와 국회의 독단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집 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반대편을 모 산, 시급하지 않은 예산을 덜어내는 ‘예산 다이 주머니’ 만들기에 급급한 정권의 독주가 불러 권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압도적 과반인 로 돌리는 ‘적화(敵化)놀이’는 이제 여 어트’가 필요하다. 이는 재정 건전성의 파수꾼 올 재앙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구름 조금 176석을 얻은 뒤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 단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가면을 쓴 무 수의 힘을 등에 업고 여권은 무소불위의 행정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
1588-3600 홈페이지 http://jjlife.joins.com
*$*$
02-6416-3264 / FAX 02-6442-5390
2007년 3월 18일 창간
02-6416-3915, 080-023-5005 / FAX 02-6442-5390, E-메일 sisa_opinion@joongang.co.kr
2007년 2월 22일 / 등록번호 서울다07635호<주간>
04517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92 KG타워 4층 중앙일보플러스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안내전화 080-023-5005 구독료 월정 5,000원 / 1부 1,000원
저작권자(C) 중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사 전재 계약 제휴사 미국 THE NEW YORK TIMES, THE WALL STREET JOURNAL, LOS ANGELES TIMES, NEWSWEEK 영국 FINANCIAL TIMES 일본 時事通信, 日本經濟新聞
제701호 40판
31일(월) 7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일본 8월 소비자신
“토네이도 1000개가 휩쓸고 지나간 듯”
뢰지수 발표
미국 멕시코만의 한 주민, 지난 27일 초강력 허리케 인 ‘로라’가 루이지애나주 등을 강타한 데 대해.
1일(화) 정기국회 개회 8월 무역수지 발표 2분기 경제성장률(최종) 발표 중국 8월 제조업 구매 자관리자지수 발표
“홍콩 운동가들에게 노벨상 주지 마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지난 27일 노르웨이를 방문한 자리에서 노벨평화상의 정치화 가능성을 경고하며.
2일(수) 8월 인플레이션율 발표
᳙ ᠲ ᯳ᜅ
3일(목) 8월 외환보유액 발표 미국 7월 무역수지, 8 월 종합 구매자관리자지수 발표 중국·유럽연
“이만한 것도 천만다행”
합 8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자지수 발표 4일(금) 미국 8월 실업률 발표
구독신청·배달 및 구독료 관련 문의 1588-3600 홈페이지 http://jjlife.joins.com 광고접수 02-6416-3264 / FAX 02-6442-539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8호 태풍 ‘바비’ 피해를 입 은 황해남도 지역을 찾아 빠른 복구를 지시하며.
사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이상언
기사제보 및 기사 관련 불편, 불만 처리센터 02-6416-3915, 080-023-5005 / FAX 02-6442-5390, E-메일 sisa_opinion@joongang.co.kr
*$*$
편집인논설주간 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 편집국장 김종윤 2007년 3월 18일 창간
째깍 째깍 …
2007년 2월 22일 / 등록번호 서울다07635호<주간> 04517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92 KG타워 4층 중앙일보플러스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안내전화 080-023-5005 구독료 월정 5,000원 / 1부 1,000원
저작권자(C) 중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사 전재 계약 제휴사 미국 THE NEW YORK TIMES, THE WALL STREET JOURNAL, LOS ANGELES TIMES, NEWSWEEK 영국 FINANCIAL TIMES 일본 時事通信, 日本經濟新聞
제701호 40판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
종합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캐나다 식당 60% 3개월 내 파산’ 상공인협회 보고서, 방역조치 경영에 큰 부담 협회, ‘우리 식당’ 캠페인 통해 타개 모색 정부의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 우 앞으로 3개월 안에 캐나다에서 절반 이상의 식당이 문을 닫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평소에도 낮은 이윤으로 어려움 을 겪는 요식업계가 엄격한 방역 지침을 지키며 사업장을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캐나다 상공인협회(Canadian Chamber of Commerce)는 26일 펴낸 보고서
에서 오는 11월까지 전국의 식당 중 60% 가 폐쇄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그중 29%가 즉각적으 로, 나머지 31%가 향후 90일 안에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그 주된 이유로 엄격한 코 로나19 방역 지침이 식당 운영에 초래하 는 큰 부담을 들었다. 방역 지침이 규정 하는 식당 내 거리 두기에 따라 식당들은
정원의 절반 수준 이상으로 고객을 받을 수 없고 소독, 청소, 직원 교육 등 별도 로 들어가는 지출 부담이 크다는 게 업 계의 중론이다. 상공인협회는 이 같은 요식업계의 재 정난을 타개할 목적으로 ‘우리 식당(Our Restaurants)’ 캠페인에 들어갔다. 협회는 보스턴 피자, 술집 체인점 팝스(Pubs) 등 대형 업체 15곳이 참가한 이 캠페인에서 소비자들의 식당 이용을 독력하고, 정부 의 장기적 지원을 이끌 대정부 로비활동 밴쿠버 중앙일보 도 펼 계획이다.
BC주 호텔업 종사자 단식 18일째
‘법 신설로 코로나 사태 후 직장 복귀 권리 달라’ 노조, “주장 관철 때까지 무기한 단식 이어갈 것” BC주 호텔업 종사자들이 관광부 장관의 메이플릿지 사무실 앞으로 자리를 옮겨 단식 투쟁을 18일째 이어가고 있다. 대부 분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은 정부가 법 신설을 통해 직장 복귀 를 보장할 때까지 단식을 무기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 종사자 5만여 명을 대표하는 노조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 지회 40 관계 자는 27일 집회에서 “2주 전 관광부 장관, 노동부 장관 등을 만나 사태의 개선을 요 구했는데 아직 아무런 진전이 없다”면서 “코로나 사태가 호전하는 데로 일자리에 복귀할 수 있는 법적 권리가 우리 노조원
들에게 주어질 때까지 단식 투쟁을 기한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원의 대다수가 8월 말 현재 해고통지를 받았으며 곧 퇴직 절 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은 코로나 사태 종결 후 호텔업 정상화로 재 취업이 될 경우에도 이전 연차수를 인정 받지 못하는 등 불이익에 감면하게 된다 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업주가 이번 사태를 기 회로 20~30년 경력의 노동자들을 시급이 싼 새 인력으로 대거 교체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조원 중 상당수가 단식을 18일째 이어가고 있어 이들의 건 강이 무척 염려스럽다”면서도 “우리의 요 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단식의 중단은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버버리, 올 가을 밴쿠버공항 아울렛 매장 오픈 토리버치, 막스마라 등 최고급 브랜드와 함께 막아더글렌 아울렛 확장, 새 명품관으로 변신 밴쿠버국제공항 인근에 새워진 아울렛 매장에 세계 최고급 명품 브랜드가 올 가을 입점할 예정이다.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울렛 밴쿠버 공항( McArthurGlen Designer Outlet Vancouver Airport)은 최초로 세계 고급 브랜드 버버리, 토리버치, 막스마라 등의 매장이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브랜드 이외에도 상징적인 겨울 스포츠 브랜드인 로시놀(Rossignol), 수 려한 장식의 비건 핸드백으로 잘 알려진 캐나다의 유명 액세서리 디자이너 브랜드 인 Matt & Nat도 들어온다. 맥아더글랜 아울렛이 작년에 대규모로 확장 공사를 마친 이후 지난 주에는 밴쿠 버에 위치한 Herschel Supply Company
가 입주를 했으며, 올 여름 초에는 또 다 른 밴쿠버 의류 기업인 Aritzia가 입점 을 했다. 맥아더글렌 아울렛은 다양한 고급 브 랜드들이 속속 매장을 오픈하면서 저렴 한 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려는 쇼핑객에게 올 가을 아울렛을 찾아야 할 이유가 생겼 다고 자부했다. 맥아더글렌 아울렛은 5년 전 개장을 한 이후로 꾸준하게 성장을 해 왔고, 작년에만 400만 명이 넘는 쇼핑객 이 아울렛을 다녀갔다. 표영태 기자
A3
7월 BC주 마약 중독으로 사망 175명 7월 코로나19 사망자의 8.5배 6월 이어 사상 최대기록 유지 코로나19로 공중보건 당국이 혼란한 시기 를 겪는 속에서 BC주의 약물 중독 사망 자 수는 연이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BC주검시소(BC Coroners Service)는 7월에 마약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175 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6월과 같은 수치로 BC주에서 마약 사망자 통계를 낸 이후 최다 기록을 유지한 셈이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19세에서 49세 남 성들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마약 과용으 로 인한 사망자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갑자기 마약 과용 사망자 가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 역사회와의 단절, 그리고 대면 지원 부족 과 재정적 어려움, 그리고 정신건강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마약 오남용 에 의한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다. 또 치명적인 마약 성분을 엉성하게 조 합해 만들어 불법으로 공급되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런 마약 중독 사망은 BC주만 아니라 전국적인 경향으로 토론토의 경우 2019년 동기간 대비 85%나 사망자가 증가했다. 몬트리올도 2014년 이후 지난 7월이 최다 사망자를 기록한 달이 됐다. 유콘, 알버타 등도 다를 바없다. 표영태 기자
BC주 아마스포츠 한층 자유로워진다 최대 100명까지 모여 경기리그 가능 학생 방과 후 활동 활기 되찾길 기대 BC주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 단 계 더 완화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그 전 단계로 아마추어 스포츠팀 운영에 관 한 새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 해진 규모 안에서 자유롭게 경기와 훈련 을 가질 수 있어 학생들의 방과 후 활 동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산하 BC주 체육회(viaSport)는 지난 24일 ‘아마추어 스포츠팀 운영에 대한 새 지침(Return to Sport Guidelines)’을 내놓고 종목별로 모이는 것이 허용되는 규모와 가능한 활동 등을 제 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각 스포츠 협회는 경기 리그를 조직하는 데 있어 시즌 내 내 접촉하게 되는 인원의 총수(‘코호트’) 를 제한해야 하는데, 신체적 접촉이 덜한 야구, 배구, 소프트볼 등 종목(B그룹)에 서는 선수와 코오칭 스태프를 포함해 최 대 100명까지 대면케 할 수 있다. 배구협회(Volleyball B.C.)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협회 소속 팀을 여러 개의 코호트로 나누고 각 코호트 당 4개 팀 을 꾸려 그들만의 리그를 진행할 계획이 다. 협회 관계자는 부득이 작은 수의 팀
으로 치러질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하이 파이브, 악수, 네트 블로킹 등의 약한 신 체 접촉이 허용되기에 경기 분위기가 훨 씬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축구, 하키 등의 종목은 이보다 낮은 C등급으로 최대 50명까지 코호트 의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협회별로 경기 를 포기하고 훈련만 할 경우 한 팀을 50 명까지 짤 수 있다. 축구협회(B.C. Soccer Association)는 이미 코호트 편성을 마치고 내달 7일부 터 첫 경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완 화된 새 조치에도 불구하고 타주나 외국 으로의 경기 출전은 여전히 불가능한 것 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중앙일보
A4 전면광고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밴쿠버 종합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A5
로얄뱅크 “올 가을이 제일 힘들 것” 3분기 대출 상환 연기액만 6억 7천달러 (토론토) RBC로얄뱅크 최고 경 영자 데이브 멕케이가 3분기 은 행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기가 회 복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그 시기 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부 지원 이 중단되는 올 가을이 제일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RBC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50만 건
에 달하는 대출 상환 연기를 승인 했고 이로 인해 3분기 대출액이 6 억 7천 5백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분기(4억 2천 5백만 달러) 대비 2억 5천달러 상승했으 나 전분기대비 약 28억 감소한 것 으로 나타났다. 로열은행은 3분기 32억달러의 순이익과 주식도 주당 이익 2.20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총 129억 2천만달러 로 전년 동분기(115억 4천만달러) 대비 13억 8천만달러 가량 상승 했다.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는 3단계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대다수 가 일자리를 되찾고 신용 카드 지 출이 늘어났기 때문인것으로 분 석했다. 멕케이 은행장은 북미지역에서
활발해진 주택시장에 주목하며 " 주택 판매, 주택 가격, 주택 착공 건수가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 고 있다. 1년 사이에 주택 담보 대 출이 10% 증가했다" 고 밝혔다. 토론토 중앙일보
게시판 후 2시-4시/9월 17일 개강), 병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영어(금 오후 2시-4시/9월 18일 개강), 창업세무회계(토 오전 10 시-12시/9월 19일 개강), 장년회 교양강좌(월 오전 10시-12시/매월 마지막 월) 대상: 연회비($20)
2020년 제19차 세계한상대회 취소
교민 동정
납부자(단 창업세무회계는 정회 원 $30, 비회원 $50의 교재비가
올해 부산광역시에서 개최 예 정이었던 제19차 세계한상대회 (2020.10.28.~10.30)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 세계한상대회는 국내 경제인 과 재외동포 경제인, 재외동포 경제인간의 비즈니스 지원과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
원을 위해 매년 개최되며, 작년 18차 대회기준, 해외 790명, 국 내 3692명이 참가했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 성)은 지난 17일 열린 세계한 상대회 제37차 운영위원회에서 코로나19의 지속 및 재확산으 로 인한 참가자의 안전 문제,
출입국시 격리 조치 유지 등을 고려하여 대회 취소를 결정했 다고 밝혔다.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는 재외동포 경제단체장과 국 내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되며, 세계한상대회관련 주요 사안을 결정한다.
한우성 이사장은 올해 세계 한상대회가 열리지 못하는 것 은 아쉽지만, 리딩CEO포럼, 세 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영비즈 니스리더포럼 등의 자체 프로 그램과 상시 비즈니스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재외동포재단 제공)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28일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 이브리드 방식으로 ‘제9기 OK-
Friends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 했다. OKFriends 봉사단은 2012년
설립된 이래 재외동포와 내국민 의 상호 가교 역할을 목표로 매 년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 대
추가됨) 장소: 음악과미술치유
-연주자 모집
교실, 컴퓨터교실, 팝송영어 (버
유스 그룹 (연령별, 주니
나비 한남 옆 아트팩토리), 장년
어 8~12세, 중급 13~18, 고
회 교양강좌, 병원영어, 창업세
급 18~30 전공자: 음대 전공
무회계(온라인 화상교육. Zoom
자, Professional,RCM ARCT
Class) 문의: 604-435-7913/
피아노: 솔로연주,1 피아
이메일 kessc2013@gmail.com
노 4 Hands 2 피아노 4 & 8
늘푸른 장년회 카페(http://cafe.
Hands, 반주 현, 관,성악 (
daum.net/KESSC)
솔로,듀오,트리오,4중주) 기본
재외동포재단 ‘제9기 OKFriends 봉사단’ 발대식 개최
코로나 의료진을 향한 응원 “덕분의 챌린지”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제9기 OKFriends 봉사단 대표 단원들
[예술인 협회·알레그로 앙상블]
학생 봉사단이며, 제9기까지 누 계 508명의 단원이 활동에 참 가했다. 동포재단은 코로나19 재확산 에 대처하는 정부 지침에 따라 오프라인 발대식 계획을 변경, 한우성 이사장 및 대표 봉사단 원 5명이 재외동포재단 서울사 무소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진행 하였고 나머지 55명 단원은 온 라인 화상 회의로 참여했다. 한우성 이사장은 “현재 할 수 있는 가장 큰 봉사활동은 나 자 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일” 이라며, “OKFriends 봉사단으 로 맺어진 소중한 네트워크와 재외동포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 탕으로 대한민국과 재외동포사 회를 잇는 든든한 다리로 성장 하여 줄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연주실력 :RCM Gr.4~10 인
민동필 박사 생물학 온라인 강의
터뷰: 클래식 자유곡 1곡 문
내용: 생물학을 주제로 학교공
의: 디렉터 604.505.4187
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공 부 방법 및 같은 공부방법이 후
[Port Moody 청소년 교향악단]
에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
-단원 모집
기로 오르는 과정에 어떻게 작용
학년: grade 6-대학생 오디
을 하는지 등 대상: 고등학생,
션 곡: 자유곡 1곡(RCM level
대학생, 학부모 시간: 한국어
4이상) 영상으로 보냄 마
생방송 강의: 9월 18일부터 매주
감: 8월 27일(그전이라도 완
(금) 오후 4시 30분/영어 생방송
성되시면 보내주세요) 보내
강의: 9월 18일부터 매주 (금) 오
는 곳: portmoodyyso@gmail.
후 3시 장소: 온라인 (유튜브:
com 문의: 604-817-1779/604-
PonderedEducation으로 검색)
209-0569 [민주평통] 통일 골든벨 2020년 하반기
일시: 9월 19일(토) 오후5시
늘푸른 장년대학 개강
접수: 9월 18일까지 출제문
일시: 9월 15일(화) -11월 26
제:www.vannuac.org 문의:
일(목). 과목별 주 2시간 10회(
vannuac@gmail.com 대상:
교양강좌는 월 1회) 과목 및
중,고등학생 수상자: 최우수
일정: 음악과 미술 치유교실(화
상: $500/특별상: 총영사상 상장
오후 2시-4시/9월 15일 개강),
및 부상/ 장려상: 3명 각$200
컴퓨터교실(수 오후 2시-4시/9
수상자 2명에게는 한국본선 진
월 16일 개강), 팝송영어(목 오
출권 부여
A6
벤쿠버 종합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한인신협은행] COVID-19와 관련 3월 21 일부터 영업시간 변경 (월),( 금): 오전9시 30분-오후5시 ( 화),(수),(목): 오전9시 30분-오 후 3시 (토): 휴무 이민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지원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온라인 시민권 시험준비반 내용:시민권 책자 (Discover Canada)설명, 예상문제 풀이 일시:총 8회, 9월 9, 16, 23,30 10월 7,14,21,28 (수) 오전 10-12 시 문의: 미셸 박 236-5217098 mpark@mosaicbc.org [써리 석세스] - 캐나다 응급대응혜택 (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기존에 제공하던 모든 서비 스 직통전화/ 이메일/ 온라인 서비스 제공. COVID-19 관련 캐나다 응 급대응혜택(CERB), BC 임 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방 정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 청 집중 신청지원 문의: 장 기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bc.ca -영주권 카드 갱신 세미나 일시: 9월 17일 (목)오전 10시 30분-오후 12시 방법: Zoom 워크샵 강사: 장기연 (한인 정착담당) 내용: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서 작성방법 및 첨부 서류들/ 캐나다 밖을 나간 날 짜들의 기록요령/ 영주권 유지 를 위한 거주의무 여행자 증명 서/ 영주권 포기방법 등 문 의: 장기연 236-880-3071 또는 esther.chang@success.bc.ca [ISS of BC 코퀴틀람] -긴급 보조금 및 정착서비스 안내 내용: 코로나로 인한 CERB, BC-TRS 등 각종 정부 보조 금 영주권자들의 PR카드 갱신,
시민권 신청, 교육, 취업에 관 한 무료 서비스를 각 개인의 사 정에 맞춰 신속, 정확한 정보들 지원 근무시간: (월)-(금), 오 전 9시-오후 4시 30분 문의: 이사벨 리(ISSofBC 한인정착상 담인) 이메일 isabel.lee@issbc. org 또는 778-284-7026 [아름다운 상담센터] -대면상담 시작 상담 분야: 우울증, 불안장 애, 트라우마, 부부갈등, 부모 자녀관계 개선, 중년/노년기 상 담, 학교적응문제, 직장보험혜 택 등 문의: 604-626-5943 (COVID19, 대면 상담전 설문 지 작성 필요), vmcc15300@ gmail.com 주소: 200-5050 Kingsway, Burnaby, 101-20353 64 Ave, Langley [아메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하실 수 있는 목사님 청빙 아메니다에 수요예배. 금요예 배. 주일 예배를 인도해 주시고 심방, 기도하여주시고 신앙상담 도해주실 한국어와 영어를 함 께 구사하시는 한 분의 파트타 임 목사님을 모시려 함 문의: 로사 박. 604-597-9333 (ex.123) 제출서류: 이력서, 자기소 개서(영어)제출처 : Rosa@ amenidaseniorliving.ca 또는 604-597-8032 [밴쿠버 여성회]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창업 및 취업 프로그램 일시: 8월 29일부터 9월 30일 까지 매주(수)/(토) 오전 10시-오 후2시 내용: 글로벌 마케팅, 네일아트 소자본 창업,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 Health Care Aide(건강 보호사), 요식업 창 업, 보험 설계사 자격증 및 질 병 보험 안내 등 다양한 창업 과 취업 강좌가 분야 전문가 에 의하여 진행 장소: 111-E 호 Anvely Art Factory/ 버나 비 한남상가324호 문의: van. kcws@gmail.com 기타: 엄마 와 아이가 하는 행복이라는 주 제로 9월 13일 (토) 오후12시-3 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친근한 재료 놀이
일본 도쿄 거리에서 28일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아베 신조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기자회견 방송이 나오는 대형 스크린 앞을 지나고 있다. 지난 24일 최장수 총리 재임 기록을 세운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최근엔 내각 지지율도 급락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퇴장 건강상 이유로 총리직 공식 사의 “개헌 못 해 장이 끊어지는 느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총리 직에서 물러난다. 아베 총리는 28일 오후 5시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병인 궤양 성 대장염이 악화돼 국정 수행 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 했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이 로써 2012년 12월 이후 7년 8 개월간 이어진 아베 체제는 막 을 내리게 됐다. 자민당은 다 음달 중 새 정권 출범을 목표 로 총재 선출 절차에 들어간다 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 에서 “지난 6월 정기검진에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 했다는 신호가 있었다. 이후
약을 먹으면서 전력을 다했으 나 7월 중반부터 몸 상태가 안 좋아졌고 8월 초 검사에서 재 발이 확인됐다”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향후 새로운 약으로 계속 치료할 생 각이지만 (건강 문제로) 잘못 된 정치적 판단을 하거나 결과 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 면 안 된다고 생각해 총리직에 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말 했다. 그는 “지난 24일 병원 진 료를 마친 뒤 사임을 결심했으 며 다른 사람과 상의 없이 혼자 생각하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점에 사임을 발표한 이 유에 대해서는 “많이 고민했지 만 무엇보다 4월부터 늘어났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 하기 시작하고 앞으로의 대책 을 세우는 게 가능해진 지금 이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판단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 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사임하 는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 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임을 발표했지만 바로 업 무를 그만두지는 않는다. 아베 총리는 회견에서 “차기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남은 과제를 해 결하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며 “그 시간 동안 건강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총리로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 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 당 간사장 등이 거론된다. 아베 총리는 14년 전 2006 년 52세의 나이에 전후 최연 소 일본 총리에 취임했지만 지 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되
면서 재임 366일 만에 사임했 다. 이후 2012년 중의원 선거에 서 정권을 탈환하면서 5년 만 에 다시 총리가 됐다. 지난 24 일로 연속 재임일이 2799일을 기록해 사토 에이사쿠(佐藤榮 作) 전 총리의 기록(2798일)을 넘어서며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다. 아베 총리는 회견에서 지난 7 년 8개월간의 공과에 대해 “여 러 과제에 도전해 왔고 성과도 있었다”며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러시아와 평화조약 체결, 헌법 개정 등을 내 손으로 해결 하지 못해 장이 끊어지는 느낌”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해나갈 수 있었던 것은 강 한 신임을 보여준 국민 덕분”이 라며 “국민 여러분, 8년 가까이 정말 감사했습니다”는 말과 함 께 고개를 숙였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전면광고 A7
A8 전면광고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전면광고 A9
A10 전면광고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지 10일이 걸렸다. ‘8·15 광화문 시위를 부 장관 해임 청원’은 접수에서 공개까 허가한 판사의 해임 청원’(5일)이나 ‘코 지 10일이 걸렸다. ‘8·15 광화문 시위를 로나19 대책 및 문재인 대통령 ‘코 하야 추 허가한 판사의 해임 청원’(5일)이나 천’(4일) 등및 다른 청원은 공개까지 로나19 대책 문재인 대통령 하야 추 걸린 2020년 8월 공개까지 29일 토요일 천’(4일) 등 다른 청원은 걸린
음달 26일 청원 만료 때까지 찬성 의견
월 16일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을
다. 다만 송 전 장관
지난 27일 공개되면서 한 달이 지난 다 회자되고 있다. 송 전 장관은 2007년 11 이 더 사실에 부합한다고 결론을 내렸 을 받은 뒤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준비 닷새 앞두고 노 전 대통령에게 A4 용지 4 판단할 사정이 있 음달 26일 청원 만료 때까지 찬성 의견 월 16일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을 다. 다만 송 전 장관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게 될공식 것”이라며 “답변을 있대통령에게 장짜리A4 편지를 문 점을 적들어 책임을 을 받은 뒤 청와대의 답변을 준비 닷새기다리고 앞두고 노 전 용지 4 보냈다. 판단할“인권결의안 사정이 있었다’는 법 물을 수 는 다른 사안도 있는 정해진 절차 제는 인권 정책을 넘어 우리가 다른 나 무혐의 을 내렸다. 하게 될 것”이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만큼 장짜리 편지를 보냈다. “인권결의안 문 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처분 종합 는 다른 사안도 있는 만큼 정해진 절차 제는 인권 정책을 넘어 우리가 다른 나 을 내렸다.
A11
176석 거대여당 여당 리더십 이낙연 확인될까 176석 거대 리더십 교체,교체, 이낙연 대세론대세론 확인될까 29일 민주당 29일전당대회 민주당 전당대회
받은 김종민 후보와 자치 보는 176석 대세론에도 않고 자 지원을 쏠리고 있다. 차기 당대표는 지원을 받은 김종민 보는 대세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 유일한 쏠리고 있다.176석 차기거대 당대표는 거대 아랑곳하지 여당을 이끄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후 신만의 방식으로 선거 운동을 이어갔 단체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선전하는 당대표·최고위원 비대면 방식 선출 여당을 이끄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후 신만의 방식으로 선거 운동을 이어갔 단체장인 염태영 당대표·최고위원 비대면 방식 반기선출 국정 운영과 정권 재창출이란 과 다. 김 후보는 주로 언론 인터뷰를, 박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가운데 노웅래· 더불어민주당이 29일 당대표와 최고위 국정 운영과 정권 재창출이란 과 다. 김 후보는 주로 언론 인터뷰를, 박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당대표와 최고위 ‘3무 전대’지적도 제를 한꺼번에반기 후보는 유튜브 등을 활용한 SNS 소통 소병훈·신동근·이원욱·한병도 후보 등 떠안는 자리다. 원 등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 관심·논쟁·비전 관심·논쟁·비전 ‘3무 전대’ 지적도 후보는 유튜브 등을 활용한 SNS 제를 한꺼번에 떠안는 자리다. 원 등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 은 보수 단체의 8·15소통 광화문 소병훈·신동근·이 집회를 강 판세는 선거 초반부터 ‘이낙연 대세 이 주무기였다. 대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은 보수 단체의 8 이 주무기였다. 판세는 선거 초반부터 ‘이낙연 대세 대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론’을 바탕으로 한 1강2약 구도였다. 오 김 후보 측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 도 높게 비판하는 등 선거 운동 대부분 한때 연기론도 제기됐지만 온라인 연설 을 친문 보이는 표심 잡기에 르다. 당내에 ‘당의 김부 “겉으로 히려 이 후보 입장에선 어느 정도한 차이 등을 활용한 언택트(untact·비대면) 방 연설 높게 비판하는 김자산인 후보 측은 것과할애했다. 다 도 유일한 론’을 바탕으로 1강2약 구도였다. 오 중요한 한때 연기론도 제기됐지만 온라인 출마자인 양향자 후보의을 득표율도 겸을 상처 안 된다’는 로 이기느냐에히려 촉각을 있다. 당 어느 식을 통해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열기로 방 친문 표심 잡기 르다.공감대가 당내에 점 ‘당의여성 중요한 자산인 김부 이세우고 후보 입장에선 정도내선 차이 등을 활용한 언택트(untact·비대면) 관심사다. 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른 ‘7개월 당 대 점 커졌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역시 젊 했다. 다만 대부분 일정이 온라인으로 로 이기느냐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당 겸을 상처 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점 여성 출마자인 양 식을 통해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열기로 표’ 논란 끝에 등판한 만큼 압도적 지 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주민계’를 형 여기에 지난 주말 현역 의원들이 대 진행되는 탓에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 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른 ‘7개월 당 대 점 커졌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역시 젊 관심사다. 했다. 다만 대부분 일정이 온라인으로 지를 얻어야 리더십을 온전히 유지할 성하며 막판 스퍼트에 나서고 있다는 의원들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요청하 긴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은 의원들을 ‘박주민계’를 표’ 판단에서다. 논란 끝에 민주당 등판한 만큼 압도적 지관계자는 진행되는 탓에 ‘컨벤션 기대하 내리면서 형 판세가 한 차례 지난 주 관측이다. 민주당 “두 후보 중심으로 공 는 ‘오더’를 수 있다는 코로나19와 장기간 장마효과’를 등 외부적 특정 막판 스퍼트에 나서고 있다는 리더십을 온전히 긴 힘든 상황이다. 들썩였다는 관측이 나온다.의원들에게 전당대회 꼴찌는유지할 정치 이력에성하며 적잖은 생채기를 중진 지를 의원은얻어야 “전남지사와 국 히 요인으로 민주당 전당대회는 초반 대의원“두 투표의 45%로 권 줄 수 있는민주당 만큼 최소 2위를 차지하려고 무총리를 지내며 꽤 긴 시간 부터 관심이 시들했다. 일각에선 관 외부적 ‘오더’를 내리 관측이다. 민주당 에서 관계자는 후보비중은 공 는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와 장기간 장마 등 리당원적잖은 비중(40%)보다 크다.들썩였다는 대의원은 최선을 다해 왔다”며 “최종 결과를 예 이력에 을 원외에 있지중진 않았나. 압도 “전남지사와 심·논쟁·비전이 없는전당대회는 ‘3무 전당대 초반 관측 꼴찌는 정치 생채기를 의원은 국 히 요인으로 민주당 1만6000여 명, 권리당원은 약 80만 명 적 1위를 하지 못하면 출범 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회’라는 지적도 나왔다. 흥행 부진 무총리를 지내며 꽤 긴 시간 줄 수 있는 만큼 최소 2위를 차지하려고 에서 대의원 투표 부터 관심이 시들했다. 일각에선 관 때부터 삐걱거릴 수 있 8·29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5명도 이란 점을 감안하면 대의원 한 표의 가 에도 이낙연·김부겸·박주민 을 원외에 있지 않았나. 압도 최선을 다해 왔다”며 “최종 결과를 예 리당원 비중(40% 심·논쟁·비전이 없는 ‘3무 전당대 선출된다. 후보 8명 중 3명은 탈락한다. 치가 권리당원 한 표보다 50배 정도 큰 다”고 말했다. 후보 중 누가 당권을 차지 1만6000여 명, 권 단하기는충청권 쉽지 않다”고 적 1위를후하지선거 못하면 출범 회’라는 부진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셈이다.말했다. 초반 당내 여론조사에선 김부겸·박주민 할지에 당지적도 안팎의 나왔다. 관심이 흥행 정진우 기자 정진우 기자dino87@joongang.co.kr dino87@joongang.co.kr
때부터 삐걱거릴 수 있 다”고 말했다. 김부겸·박주민 후
에도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 중 누가 당권을 차지 이낙연 할지에 당 안팎의 관심이
신임 국방장관 서욱 지명 청와대 “전작권 전환 적임자” 김부겸 박주민
합참의장 후보 꼽히던 서 후보자 장관 발탁에 군 “파격 인사” 반응 “선배들은 검증 탈락, 부동산 깨끗”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방부 장관으 로 서욱(57·사진) 육군참모총장을 지명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 다. 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 과하면 현 정부의 세 번째 국방부 장 관이 된다.
서 후보자는 육군에서 작전통으로 유명하며 미군과의 연합작전에도 능하 다.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처장과 합동 참모본부 작전부장, 육군 1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 같은 경력 으로 보면 청와대는 그가 전시작전통제 권(전작권) 전환을 무리 없이 추진할 것 으로 기대하는 듯하다. 강 대변인도 서 후보자에 대해 “문 대통령의 안보 철학 과 국정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라며 “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의 전작권 전환
과 국방개혁 2.0 등 핵심 정책을 추진해 강군 건설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설명 했다. 서 후보자는 1963년 광주에서 태 어나 광주 인성고를 졸업했다. 서 후보자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 조금은 갑작스러 운 지명이라 그렇게 큰 청사진을 그리 고 있진 않지만 대통령의 통수 지침을 잘 받들어 강한 안보와 책임 국방을 구 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역 대장 신분인 서 후보자의
제701호 43판 이란 점을 감안하 8·29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5명도 선출된다. 후보 8명 중 3명은 탈락한다. 치가 권리당원 한 선거 초반 당내 여론조사에선 충청권 셈이다.
지명으로 ‘임기 내 문민 국방장관 임명 을 추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은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 청와대가 문민 국방장관감을 찾지 못했 고, 임기 후반기로 접어든 만큼 ‘실험(문 민 국방장관)’보다는 ‘안정(현역 국방장 관)’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군에선 서 후보자의 ‘발탁’ 에 놀라는 분위기다. 그의 이름이 장관 하마평에 자주 오르지 않았고 그의 기 수(육사 41기·1981년 입학)도 다른 후보 군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사실 서 후보 자는 오는 10월 2년 임기를 채우는 박 한기 합참의장의 후임자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더 많았다. 군 관계자는 “일종 의 파격 인사라 국방부와 군 내부에서 도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정 부 소식통은 “서 후보자의 선배들은 인
사 검증에서 탈락했다. 최근 부동산 문 제가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다주택 보유나 위장 전입 등 부동산 문제가 나 타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 다 른 정부 소식통은 “서 후보자 인사 검 증 때 문제가 될 만한 게 하나도 안 나 왔다. 정말 깨끗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청와대가 군 인사 를 흔드는 부수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 후보자와 함께 차기 합참의장을 노렸던 원인철 공군참모총 장은 서 후보자보다 1년 선배다. 후배를 위해 용퇴하는 문화가 있는 군에서 그 의 거취에 주목하는 이유다. 그럴 경우 4성 장군이 차지했던 합참의장·육군참 모총장·공군참모총장 등 3개 자리의 인 사 요인이 생길 수도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청와대·외교부 포스트 아베 누가 돼도 큰 변화 기대 안 하는 분위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을 이유로 사 임한다고 공식 발표한 데 대해 청와대와 외교부는 “아쉽다”며 “새 총리와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 이라고 공식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내 부적으로는 “‘포스트 아베’ 시대에 누가 총리가 되더라도 큰 변화를 기대하진 않 는다”는 분석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아베 총리 사 임 발표 직후 서면 논평을 내고 “아베 총리의 급작스러운 사임 발표를 아쉽게 생각한다”며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 리로서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고, 특히 오랫동안 한·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 러면서 “아베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 하며 우리 정부는 새로 선출될 일본 총 리 및 새 내각과도 한·일 우호 협력 관 계 증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 라고 밝혔다. 외교부도 공식 입장으로 “ 아베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새 로운 일본 총리 및 내각과도 한·일 우 호 관계 증진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 라고 밝혔다. 청와대 소식통은 중앙일보와의 통화 에서 “강경 보복을 주도한 아베 총리의 퇴장으로 대화 여건이 나아질 여지는 있 겠지만,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들도 강 제징용 문제에서는 차별화가 되지 않는 다”며 “혐한론이 여전히 일본 국내 정치 에 유용한 만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연말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새 총리와 한·일 관계 개선 논의가 본격 화될지에 관해선 “대화는 계속하고 있 지만 (과거사 문제 해결에 관한) 진정성 이 문제”라며 “포스트 아베 정부도 과거 사 입장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게 내 부 분석의 결론”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역시 “누가 새 총리가 돼도 한·일 간 쟁점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
며 “한·일 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일본에서 여 야를 불문하고 ‘한국 대법원 판결이 한· 일 관계의 근간을 뒤엎은 중차대한 문 제라는 시각은 일본 내부 컨센서스”라 고도 했다. 범아베파의 지원을 받는 기시다 후미 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 방장관, 반아베파 선두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등 차기 총리 후보들 이 “강온의 차이는 있더라도 과거사 핵 심 쟁점엔 동일한 입장”이란 얘기다. 이런 가운데 ‘포스트 아베’ 일본 정권 출범을 한·일 관계 해빙의 계기로 만들 수 있느냐는 결국 청와대에 달렸다는 분석도 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 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법원이 압류한 일 본제철 주식의 현금화가 진행되고 그럴 경우 일본은 2차 보복을 예고한 상황에 서 칼자루는 한국이 쥐고 있다”며 “한· 일 양국 기업이 자발적 기부로 기금을 만들어 징용 피해자에 배상하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안처럼 일본이 수용할 여 지를 주지 않는 한 냉각기는 지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차기 총리 후보 중 아 베 정부와 각을 세워온 이시바 전 간사 장이 상대적으로 한국과의 과거사 문제 에 유연한 입장이지만 일본의 전후질서 와 관련해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강 제징용 배상 문제는 해결됐다는 입장은 모두 같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광복절 경축사 에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언 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일 본 외무성은 “대화가 중요한 것이라면 구체적인 해결에 이를 수 있는 안을 보 여달라”고 요구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A12 종합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10
2020년 8월 29일~30일
NEWS
트럼프 “일자리 파괴자 바이든, 미국 경제 붕괴시킬 것” 워싱턴=박현영·김필규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조 바이든은 일자리 파괴자다. 바이든 의 미국은 안전하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대통령 후보 수락 연 설을 하는 자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정조준했다. 오는 11월 3 일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 우 세금 인상과 규제 강화로 일자리가 줄고 치안이 불안해져 안전한 삶이 위 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위해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백악관 연단에 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령은 이날 70분 동안의 연설에서 바이 든 후보를 모두 41차례나 언급했다. 지 난주 바이든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 때 25분간 트럼프 대통령을 공화당 후보 수락 연설 국을 떠나는 기업에는 관세를 부과할 리 2200만 개가 사라진 것에 대해선 언 한 번도 직접 거론하지 않은 것과 대비 것이라면서다. 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정조준 된다. 무역 정책에 대한 바이든 후보의 과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 차별 항의 시 70분 동안 41차례나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우리 거 행적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바이든 위가 포틀랜드·시카고 등 일부 도시에 나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후보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서 살해와 약탈·방화 등 소요 사태로 바 “한국과의 끔찍한 무역협정 지지” “아메리칸 드림을 사수할지, 사회주의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지 뀐 상황을 거론하며 “법과 질서를 다잡 의제를 허용해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해 바이든 과거 행적 강도 높게 비판 지해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 4개 중 1개 겠다. 폭도의 통치를 용납해서는 안 된 온 것을 파괴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 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과의 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백인 경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의 올해 안에 효과적 백신 가질 것 끔찍한 무역협정을 지지했다”며 “많은 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조지 플 경제 공약이 미국 경제를 몰락시킬 것 코로나 확산에 잘 대처 자평 일자리를 빼앗아 간 합의였는데 내가 로이드와 아이 셋이 보는 앞에서 경찰 이라고 주장했다. 뒤집어서 우리나라에 대단한 합의를 했 에 의해 7발의 총격을 당한 제이컵 블레 그는 “거의 모든 미국 가정에 4조 달 다”고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크 등 흑인 인권 시위의 기폭제가 된 러 규모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약했 을 바이든 후보를 공격하는 소재로 활 사건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는데, 이는 빠르게 회복 중인 우리 경제 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바이든 와 기록적인 주식시장을 완전히 붕괴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바이든 후 후보가 집권하면 급진 좌파에 휘둘릴 킬 것”이라며 “나는 미국 역사상 가장 보의 결정으로 “미시간과 오하이오·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이 버니 샌 큰 폭의 감세 정책을 폈는데, 앞으로 세 햄프셔·펜실베이니아에서 노동자들을 더스(상원의원) 같은 난폭한 마르크스 금과 규제를 이전에 보지 못했던 수준 해고해야 했다”며 표 싸움이 치열한 경 주의자와 급진주의자들에게 맞설 힘 으로 더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합주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 도 없는데 여러분을 어떻게 지켜주겠느 취임 후 10개월 내 일자리 1000만 개 이 지난 3개월간 900만 개 이상의 일자 냐”면서다. 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중국에서 되돌 리를 만드는 기록을 세웠다고 주장했지 그런 뒤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코로 아오는 제조업 일자리에 세제 혜택을 만, CNN 팩트체크팀은 신종 코로나바 나19 확산에 잘 대처했다고 자평하며 “올 주고 해외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미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자 해 안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갖게
될 것이다. 더 이른 시점에 나올 수도 있 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 해 등교 수업을 늦추고 필요할 경우 셧 다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민주당과 달 리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 문을 열고 경제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바이든의 계획은 바이러스에 대한 해결 책이 아니라 항복”이라고 비판했다. 2016년 전당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하는 역 할은 장녀이자 백악관 수석보좌관인 이 방카가 맡았다. 이방카는 “아버지의 트 윗이 다소 무질서하게 느껴질 수 있다 는 것을 안다”며 “하지만 결과가 말해 준다. 그는 성과를 낸다”고 감쌌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흥 연설을 즐기는 평소 유세와 달리 이날은 사전에 정해 진 원고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 다 만 연설문의 핵심 문장인 “나는 자랑스 럽게(proudly) 이 지명을 받아들인다” 는 부분을 “깊이(profoundly) 받아들인 다”로 읽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에는 특별 초대 손님 1500명이 모였다. 마스크를 쓴 사 람은 거의 찾기 어려웠고 2m 간격 거리 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 거리두기가 어 려울 경우 야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워싱턴DC의 방역 지 침을 백악관이 정면으로 어긴 셈이다. 이런 지적에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언 젠가는 모두가 감염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가 연 설하는 동안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8만 명을 넘겼다. 이번 연설은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 장소로 백악관을 사용함으로써 연방정 부 시설을 정치 행사에 사용할 수 없도 록 한 해치법을 위반했다는 논란도 남 겼다. 이날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광장 에서는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민 수 백 명이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 잔칫날, 바이든·해리스도 맞불 ‘공격 자제’전통 깨졌다 워싱턴=김필규 특파원 phil9@joongang.co.kr
“(트럼프 등) 이 인간들은 거리에 폭력을 심고 있다.”(조 바이든) “트럼프는 옹졸 하고 앙심만 품고 있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통령·부 통령 후보가 작심하고 비난을 쏟아냈 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앞에 두고서였다. 바이든 후보는 CNN과의 인터뷰에 서 “트럼프와 그의 동료들이 미국 거리 에 폭력을 심고 있다”며 “자신들의 정 치적 이익을 위해 공포를 조장하고 있 다”고 비판했다. 최근 총격 사고와 대규 모 시위가 있었던 위스콘신주 커노샤 사태를 두고 한 이야기다. CNN 폴리틱 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구호로 “법 질서(Law and order)”를 내세우고 있 는 걸 정면으로 반박한 발언이라고 분 석했다. 전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전 제701호 43판
관례 깨고 상대 전당대회 중 비난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 협공 네거티브 공세 적극 대응 전략
당대회 연설에서 “바이든의 미국은 안 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한 데 대한 반격이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도 같은 날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겨냥했다. 초기에 제대로 대응 하지 못한 것을 두고 “당시 도널드 트럼 프가 얼어붙었다. 그는 겁을 먹어서 그 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좀 알아 야 할 게 있는데 감염병은 가차 없는 것 이며 트위터로는 막을 수 없다”고 지적 했다. 나흘째 진행된 공화당 전당대회
지난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델 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에 대해서도 “공화당 전당대회는 단 한 가지 목적으로 기획됐다. 도널드 트럼프 의 자아를 달래 주고 그를 기분 좋게 해 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로써 상대 당 전당대회 기간엔 공 격을 자제하던 워싱턴의 전통은 완전히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트럼 프 대통령이 먼저 민주당 전당대회 기
간에 격전지를 돌며 유세를 하고 마지 막 날엔 바이든의 후보 수락 연설 직전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며 도발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역시 이날 맞불을 놓 은 셈이다.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 중계를 시작하 기 전에는 ABC·CBS·NBC 등 지상파 방송과 폭스뉴스에 바이든의 선거광고
를 내보내기도 했다. 광고에는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뽐내는 바이든 후보와 달리 계단을 힘들게 내려오는 트럼프 대통령 의 모습과 트럼프와 달리 월스트리트에 쩔쩔매지 않는 이미지 등을 담았다. 2016 년 대선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셸 오바마가 얘기했던 “저들이 저급하게 가 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간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 전략에서 180도 방 향을 튼 모습이다. 이는 지난 대선 때처 럼 트럼프 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소극적 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작 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1988년 대 선 당시 지지율에서 앞서 있던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 후보가 조시 H W 부 시 공화당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에 무 대응으로 일관하다 결국 패배한 사례를 소개했다. 신문은 “1988년 부시의 전략 이 올해 대선에서 교본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피니언
8월 28일 2020년 2020년 8월 금요일 29일 토요일
오피니언
쿼티자판으로 보는 도시
31 A13
그 영화 이 장면
<QWERTY>
발바닥은 좁되 엉덩이는 넓적하고 등이 편편하다. 인간은 걷기보다 누우려 한 다. 인간은 게으르며 더욱 게을러지고 자 한다. 오늘의 게으름을 내일로 미루 지도 않는다. 더 게을러질 수 있는 내일 대신 그냥 오늘의 게으름을 선택한다. 바꾸는 게 더 귀찮은 것이다. 인간은 모 일수록 더 게을러진다. 그래서 사회는 잘 바뀌지 않는다. 핸드폰이나 컴퓨터 자판을 보자. 영 문자판 왼쪽 위에 QWERTY가 모여있 다. 사연은 기계식 타자기 시대로 거슬 러 오른다. 초기 타자수들은 당연히 속 도가 경쟁력이었다. 그런데 자판을 빨리 두드리면 먼저 친 활자와 다음 활자가 꼬이는 사태가 빈발했다. 제조업체의 해 결책은 간단했다. 치기 어려운 자판 글 자 배열. 그래서 모음은 좌우 분산배치 되었고 연속 사용빈도가 특히 높은 ER 은 고약하게 왼손하고도 저 위에 붙어 자리를 잡았다. 쿼티자판의 탄생설화다. 기계식 타자기가 전자식으로 바뀌 고 컴퓨터, 핸드폰으로 진화했다. 타자 수가 사라지고 독수리타법족·엄지족이 등장해도 불편한 자판배열은 굳건하다. 편리한 자판보다 익숙한 자판을 계속 쓰겠다는 게으름이다. 이걸 사회적 관성 이라 부를 것이다. ‘자판’은 무엇인가. 문 자를 입력하는 도구다. 그래서 쿼티자 판은 자판이다. 그렇다면 ‘좋은 자판’은 무엇인가. 문자를 편하고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도구다. 이때 쿼티자판은 좋은 자판은 아니다. 게으른 인간의 등을 떠밀어 사회혁신 을 강요하는 기제가 있으니 전쟁과 역 병이다. 지금 역병 창궐로 전 세계가 사 회적 실험에 돌입했다. 외출억제·이동 억제·집회억제. 이 덕분에 사회와 도시 의 근본을 성찰하는 기회도 생겼다. 다 시는 이전 사회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 는 추측도 있다. 일부는 그럴 것이다. 유 럽의 흑사병이 낳은 부산물로 가장 유
중앙시평 서현 건축가·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명한 것은 뉴턴의 <피린키피아>다. 세계 관이 바뀐 것은 틀림없다. 콜레라로 사 회의 위생관이 바뀌고 도시의 상수원이 정리된 것도 맞다. 지금 전 세계 여행·운항·이동 업체가 도산위기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미국 몇 기업의 가치상승이다. 아마존·페이 스북·마이크로소프트·애플·테슬라 등 이다. 이들 기업을 묶어 교집합을 추리 면 이렇게 수렴한다. 이동의 대안. 운반 이거나 전송일 수도 있다. 물품·정보를 더 싸고 편하고 빠르게 옮겨주는 회사 들. 게으른 인간을 더욱 게으르게 해줄 유통대안을 내세운 기업들이다. 인간이 이동해야 하는 산업이 대체되는 실험
코로나가 강요한 사회적 실험 도시는 이동효율 확보의 공간 좁은 공간에 모여 사는 가치 이동 강요 도시는 나쁜 도시
중이다. 산이 다가오지 않자 산에게 걸 어간 것은 마호멧 이야기다. 그러나 이 들 기업 덕에 이제는 기어이 산이 인간 에게 오길 기대하는 지경이 되었다. 코로나 덕에 어떤 종교는 신이 아니라 인간을 만나는 게 목적이었다는 게 드 러났다. 경기장은 경기를 보는 게 아니 고 모여 아우성치는 곳이었다. 음악당은 더 좋은 음향의 음악을 듣는 게 아니고 어떤 연주자·공연자의 팬을 자임하러 가는 곳이었다. 본질상 경험을 요구하는 것들은 코로나 이후에도 변할 수 없다. 마호멧 시대가 지났어도 여행은 우리가 결국 거기 가야하는 것이므로 여행은 다시 여행이 될 것이다. 진료카드는 전 송되어도 모니터에 주사바늘을 꽂지는 못할 일이다. 큰 티비로 영화를 보던 사 람들도 초대형 화면의 경험을 찾아 기어
이 영화관으로 나설 것이다. 비대면강의 실험으로 대학의 존재가 치 의심도 생겼다. 그러나 대학은 학원 이나 교습소가 아니다. 대학은 아테네 학당과 볼로냐대학 시대부터 지금까지 다음 세대 구성원들이 공동체를 체험하 고 형성하는 기관이었다. 그 가치는 여 전히 굳건하며 지식전달은 그중 일부일 뿐이다. 뉴턴이 대학에서 축적한 지적 관계망이 없었다면 <프린키피아>도 없 었다. 대학 공간은 강의실 외에 도서관· 동아리방·식당·벤치 등으로 이루어진 다. 대학은 코로나 이후에도 오프라인 공간일 수밖에 없다. 그것이 사회의 미 래를 위해서도 건강하다. 마지막 질문은 도시로 향한다. ‘도시’ 는 무엇인가. 도시는 이동이 귀찮은 게 으른 인간들이 게으름 구현 극대화를 위해 만든 초대형 구조물이다. 그래서 도시는 인간이 모여사는 공간이다. 그 렇다면 ‘좋은 도시’는 무엇인가. 게으른 인간들이 가장 쉽고 빠르고 편하게 자 신들의 물품·정보를 교환하며 사는 공 간이다. 그래서 좋은 도시는 더 좁은 공 간에 사람들이 더 빽빽이 모여 사는 곳 이다. 사회구성원의 집합적 게으름은 극 복할 대상이 아니고 따라야 할 목표다. 그 결과를 표현하는 단어가 경제성·생 산성·효율성 등이다. 지구와 한반도가 두루마리 휴지가 아 니기에 개구리 뜀뛰듯 만드는 도시계획 은 그만두어야 한다. 우리는 정치적 이 해로 여기저기 뿌려 도시를 만들었고 그 계획도시의 모델은 미국에서 배운 교외형 도시들이었다. 전 세계 대비 4% 의 인구가 20%의 석유를 소비하는 나 라의 도시. 널찍한 땅에 상업지역과 주 거지역을 구분하여 배치한 도시. 불편 한 교환 때문에 불필요한 이동이 강요 되고 결국 화석연료를 불태워야 하고 기 후변화를 부추기는 도시. 그런 도시를 이렇게 부를 것이다. 나쁜 도시.
강철비2
양우석 감독의 ‘강철 비 2: 정상회담’은 평 화 회담 직전의 한반도를 그린다. 여기 서 남한의 대통령 한경재(정우성)는 북 한의 조선사 위원장(유연석)과 미국의 윌리엄 스무트(앵거스 맥페이든) 사이 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는데, 이 상황을 중국과 일본이 좌시할 리 없다. 폭풍전 야 같은 상황. 이때 영화는 대통령과 영 부인의 대화 신을 집어넣는다. 처음엔 숨가쁜 흐름에서 쉬어가는 장면처럼 느 껴지지만, 사실 이 신은 이 영화에서 가 장 심각한 대목이다. 잠을 이루지 못하 는 대통령은 식탁에 앉아 무엇인가를 읽고 있다.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작성된 휴전협정서 사본이다. 남한은 휴전 협정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불참했 기에 여기엔 유엔군과 북한 그리고 중국 의 서명만 있다. 여기서 ‘강철비 2: 정상회담’은 굳이 서류를, 특히 맨 마지막 서명 부분을 보 여준다. 전쟁을 멈춘 위대한 서류지만, 그 안에 남한의 자리는 없다. 이때 한경 재는 아내에게 말한다. “이번 평화 회담 에도 초대는 받았지만, 우리가 사인 할 곳은 없어요.” 잠수함 액션으로 휘몰아 치는 정치 스릴러처럼 보이지만, 이 영 화는 사실 서글픈 이야기다. 분단의 역 사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를 보여주 는 이 영화는, 현재 우리가 왜 그토록 조 심스러우면서 힘겹게 외교 전선에 나서 야 하는지는 종이 한 장에 요약한다. 분 단의 피해자이지만 당사자일 순 없는 처지. 그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김형석 영화평론가
제17143호 40판
28오피니언오피니언
오피니언27
A14
2020년 8월 28일 금요일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달라진 안철수 대통령이 고집만 전형 피워 더 비판 도널드 크누스:천재의 도널드 크누스:천재의 전형 재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말이다. 파고 있으니 큰일 난컴퓨터 거 아니냐. 그때 “수학 름 아닌 패턴들이다. 과학은 은 패턴의 과학이다. 음악도 부터 제대로 비판해야겠다 싶었다.” 추상화와 패턴의 형성에 깊은 관련다름 아닌 컴퓨터 과학은 추상화와 패 -서울시장에 나가려 그런 건 아닌가. 이 있다.패턴들이다. 다른 분야와 비교하여 컴퓨 턴의 형성에 깊은 관련이지금은 있다. 다른 분 “선거 생각할 때가 아니다. 터 과학은 지속적으로 차원이 급상 논설위원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야와 비교하여 컴퓨터한다. 과학은 -반응은 메신저의 신뢰를 회복해야 야권지속적으 했더니 쉴예상했나. 새 없이 딴짓을 한다. 계 승한다는 특징이 있다.” 차원이 급상승한다는 특징이 있다.” “전혀 했다. 대본 없이 있 추상화의 전체의로저변을 넓혀야 한다. 통합당이 산 기하,못프로그래밍 언어,주제만 알고리 레벨이 높아지는 과정 필자가 적어도 20년 동안 기다리고 있는 추상화의 레벨이 높아지는 안철수(국민의당 진 교수 위한 얘기를 듣다 보니 좋은 을 옳은 얘기를 해도 신뢰가 필자가 적어도 대표)에겐 20년 동안 간철수란 기다리고 었고 즘, 컴퓨터를 수학 등의 주제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없으면 그는 들으 음 과정을 이 책이 스탠퍼드대학 교수인교수 도널드생각이 렇게 않는다. 표현하고 있다. 그는 음악·문학·예 별명이 있다.있다. 간 만보다 철수한다는 떠올라 얘기하고…. 상승효 려고 하지 저한테도 해당한 있는 있다. 책이 스탠퍼드대학 책을 계속 낸다.더99년에는 새로운 컴 악·문학·예술 분야에서 충분한 빌딩 크누스의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기술』과가 술가졌고, 분야에서 충분한 빌딩블록을 뜻이다. 그가 정치권에 처음 등장했 같다.” 책으로 냈다. 블록을 다. 저로선 (국민의당 3석이라는) 체 가졌고, 인 도널드 크누스의 컴퓨터 프로그 퓨터있었던 구조를것발표하고 이것들을 생산적으 ‘기술’) 8장이다. 크누스는 이것들을 생산적으로 결합할 교수와 인연은. 을(이하 때 ‘안철수 현상’은 대단했다. 박원1967, -진 급의 한계를 래밍의 기술(이하 ‘기술’) 8장이다. ‘기술’의 작업이 중단된 지 33년만인 로 결합할 수 극복해가는 있는 주제가 중이다.” 그의 앞에수 있는 주 1968, 1972년에 제가 그의 앞에 출현했다는 것을 -메시지가 통합당과 차이가 없고 조 감지하 순에겐 서울시장 자리를, 문재인 내놓으면 대통 아프게 비판했던 사람이 크누스는 1967,‘기술’ 1968,3연작을 1972년에 ‘기 “사실 2005년에절다시 나오기 시작한다. 한 출현했다는 것을 감지하고는 현명 서 과학계에 던졌다. 고는 현명하게 추상 폭·패륜·노예 등결합해서 표현이그것들을 원색적인데. 령에겐 야권 후보 자릴 충격을 양보할 정도였 조국 사태를내지 거치면서 적 하게 술’컴퓨터 3연작을 내놓으면서 컴퓨터 과 조다. 권을 한꺼번에 않고, 남에게 7장의 일 그것들을 추상화결합해서 레 글자로 총 번번이 2050페이지에 이르는 화 레벨을 끊임없이 높였다. 그가 해온 “비판하는 건 같지만, 포인트와 다.그만 하지만 그뒤 넘어야 할글자 벽 역용하는 원칙을 자기에게도 적용하더 천재는 적응하기보다 판 바꿔 벨을 학계에 충격을 던졌다. 조그만 끊임없이 높였다. 그가 해온 일대 작인데 그 방대함과 깊이는 상상을 초 일을 문학적 컴퓨팅이라 하기도 안이 다르다. 원색적이라는데 자식한한다. 고 을로 넘지 못했다. 그놈의이르는 간철수가 말 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라 생각해 을 총 2050페이지에 역작인 책 3권 쓰며 불편 느낀 크누스 문학적 컴퓨팅이라 하기도 한다. 월한다. 급 언어 컴퓨터 프로그램을 컴퓨터에서 테 빚을 일부러 떠넘길 정도면 패륜 아먹었다. 지난 대선에선 홍준표에 뒤 응원하게 됐다.” 데 그 방대함과 깊이는 상상을 초월 고급 언어 컴퓨터 프로그램을 컴퓨 컴퓨터 기반 자동출판기술 개발 크누스는 총 12장을 계획했는데 돌아가도록 대표적인 부모 아니냐. 그런컴파일하는 이치다. 일상적으 졌고 다음 해원래 서울시장 선거에선 김 -요즘 비판 메시지가 강해졌다. 특히 터에서 한다. 돌아가도록 컴파일하는 대 기법인 이 중 6장까지를 세 책에 담았다. 100명도 힘든 일을 혼자 해내 표적인 LR 파싱은 만든 것이다. 유명 로 쓰는 용어에서 따온 것들이다.” 문수에도 졌다.원래 그러곤 해외로 갔다. 크누스는 총 권의 12장을 계획했 기법인 LR 크누스가 파싱은 크누스가 그리고는 출판술에 관한세연구로 집필을 -비판만 해서 되나. 한 패턴 매칭 패턴 알고리즘인 KMP 알고리 ‘안철수의 시대는 갔다’는 게 중론이 는데 이 중 6장까지를 권의 책에 만든 것이다. 유명한 매칭 알고 몇 년만 늦추겠다고 했다. 곧 관한 돌아올 즘도 크누스가 알고리즘이다. 크 “지속해서 정책적개입한 대안을 얘기했 었다. 올 1월 다시 왔지만, 총선에서 비 담았다. 그리고는 출판술에 연 요한때 원수진중권과 반문 전선 리즘인 KMP 알고리즘도 크누스가 량으로 시작한 무려종주 10년마 이상 설도 발표하고, 자기 집에 2층 높이에개입한 누스는 74년 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인 튜 이 그런데 다. 아무도 관심이 없어 말한 례대표 3석에 머물렀다. 국토 구로 집필을 몇외유는 년만 늦추겠다고 했 알고리즘이다. 크누스는 74 주변 아니라 대통령이 바뀌어야 걸렸다. 결과물로 출판용 언어인 TeX과 르는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을 제작해 링상을 수상했다. 줄도 모른다. 그래도 농부가튜링상 밭을 탓 라톤도 의사로 돌아가 대구에 다. 곧해보고 돌아올 요량으로 시작한 외유 년 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인 체급 한계 극복 중 또 기회 올까 폰트를 기하방정식으로 표현하는 메타 인간의 고도화되어가는 하면 되겠나. 9월사고가 초에 포스트 코로나 과정 서 설치하고 직접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서는 코로나 봉사도 그 무려 10년 이상했지만, 걸렸다.예전의 결과물로 을 수상했다. 내놓았다. 이것으로 출판의 혁명 은 패턴의 추상화와 관련이 비전을 강연 형식으로 밝힐 거다.” 가폰트를 아니었다. 이제는 ‘기술’ 집필로 돌아오나 했더 출판용 언어인 TeX과 폰트를 기하 인간의 사고가 고도화되어가는깊다. 우리 이 일어났다. 타이프라이터와 감지하지 못하고 설명하지 다시가패턴의 안철수에게 기회가 올 수 있을 그래도 계속표현하는 바동거렸다. 무슨지루한 미련 방정식으로 메타폰트를 내 수 니 쉴 새 없이 딴짓을 한다. 계산 기하, 과정은 추상화와 관련이 깊 못하는 프 작성하던싶었지만 논문과 혁명이 책의 대통령에 대해선 비판을 잘 안 다. 로세스도 개입된다. 패턴의 추상화는 컴 까. 얼마 전감지하지 원희룡(제주지사)이 “서울 이작업으로 남아 그리하나 최근제작이 그 프로그래밍 언어,직접 알고리즘, 컴퓨터를 위우리가 놓았다. 이것으로 출판의 일 문 못하고 설명하 천재는 적응하기보다 판 바꿔 디자인도 자동화되면서 퓨터프로세스도 과학의 대표적 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안 특징이기도 대표가 가자동화되고 달라졌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수학 등의 주제로 책을 계속 낸다. 어났다. 타이프라이터와 지루한 수 예했는데. 지 못하는 개입된다. 패최 하다. 책 3권 쓰며 불편 느낀 크누스 술성까지 겸비하게 되었다. 작가 브로크만은 국민이 편한데 뭔가발표하 선”이라 했다.존어제도 주호영(원내대 대통령과 여당을 거칠게 공격하면서 99년에는해야 새로운 컴퓨터 구조를 작업으로 작성하던 논문과 책의 제 “제대로 턴의 추상화는 컴퓨터 과학의노벨 대표물리학상을 컴퓨터 기반 자동출판기술 개발 지금은 모두 컴퓨터 기반으로 받은 머레이 겔만을 가리켜선택 “다섯 개의 (문 대통령이) 고집만 피우중단된 표)이 “언제나 같이할 수 있다. 다.작이 지난 5월출판이 이후 여당의 독주를 비판 제안해도 고 책으로 냈다. ‘기술’의 작업이 자동화되고 디자인도 자동화 적 특징이기도 하다. 100명도 힘든 일을 혼자 해내 자동화되어 있지만 겸비하게 이 움직임을 일으키니 더 뇌를 가지고 있고,노벨 그 하나하나가 비판하게 된다. 진 교수도 은 안 대표에게 달려있다”고 했다. 하며 수위가 가팔라졌다. “(문 대통령 지강하게 33년만인 2005년에 다시 나오기 시작 되면서 예술성까지 되었다. 작가 존 브로크만은 물리공 당신 고 기반 기술을 제공한 사람이 크누스 두뇌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100 말을한 했지만, 사람들이 교롭게들의 안철수가 반문 전선을 강화하 이) 지금은 달나라 대통령 한다”, 권을 주위 한꺼번에 내지 문제 않고, 학상을 7장 출판이같은 모두얘기를 컴퓨터 기반 같은한다. 받은 머레이 겔만을 가리켜 다. 당시의 컴퓨터 환경을 생각하면 이 라고 생각했다가 여러 일을 겪으면서 명의 사람이 평생 걸려도 하기 며 오른쪽으로 움직이자 통합당이 “제발 그 입들 좀 다물면 안 되나. 문재 의 일부가 써지는 대로 분책으로 내고 으로 자동화되어 있지만 이 움직임 “다섯 개의 뇌를 가지고 있고, 그 하극 힘든 일 일을 했다는 것이 상상이 안된다. 대통령이 바뀌어야 결론 우세력과 선 긋기를 통해 을 일생 동안 몇 개씩 왼쪽으로 해내는 인런 정권은 무능하고 뻔뻔하다”며 예열 있다. 지금까지 분책이한다는 7개 나왔다. 7장 을 일으키고 기반 기술을 제공한 사 지결국 부가 써지는 대로 분책으로 내고 있 나하나가 당신들의 두뇌보다 우수 사람이 있 같은 그래픽 모니터는 있지도 않았고 향하면서 접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을금 하더니 급기야 진중권(전 동양대환경 교 에 는데, 크누스가 그런사람이 사람이다. 의 반을 채우는 무려 2000페이지 람이 크누스다. 당시의 컴퓨터 다.도달했다.” 지금까지 분책이 데만 7개 나왔다. 7장 하다”고 말했다. 100명의 평야 발언이 거칠어지는데. CRT 모니터로 글자일을 하나씩 찍어가면서 권걸려도 통합을 명분으로 안철수에게 새 있다. 수)과의 유튜브이런 방송이 큰했다는 관심을 모 -총선 필자는 ‘기술’의 8장을 기다리고 쯤 쓴이후부터 것 같다. 을 생각하면 것이 의 반을 채우는 데만 무려 2000페이 생 하기 힘든 일을 일생 동안 보여주던 시절에지금 그런두 일을 했다. 180석이 됐으면 무태어났 로운 출구가 가능성이 았다. 한때안된다. ‘원수’였던 사람은 반문 필자가 컴퓨터 과학에서 가장않중요하고 크누스는 1938년 밀워키에서 상상이 같은 그래픽 모 “충격을 지쯤 쓴 것받은 같다.게 몇 개씩 해내는생길 사람이 있는데,없지 크누 복잡한 수식이 많이 들어가는 방대한 일이든 할 1938년 수전공하려던 있는 밀워키에서 힘이 가난한 생기지태 않 스가 다. 문제는 이번에도 그는 관한 (反文) 전선을 형성, 거침없는 쏟 슨 재미있는 주제라자신이다. 생각하는 ‘재귀’에 다. 음악을 고등학생 니터는 있지도 않았고 CRT말을 모니터 크누스는 그런 사람이다. 책을 세 권 쓰고1편 나니 출판의 불편함을았나. 여당에서 처음 대학에서 나온 얘 물리 인터뷰장이기 중‘기술’의 ‘간철수·강철수’ 얘기를 아냈다. 조회 수가 62만, 2편 71만이 때문이다. 반에꺼해당하는 은그런데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로 글자 하나씩 찍어가면서 보여주 어났다. 음악을 전공하려던 가난한 필자는 8장을7장의 기다리고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불편한 기가 KAL기 폭파 사건 재조사나 친 냈더니 “간자 성은 이제 사라진 것 다.절감했을 곧 3편이 나온다. 2편은 공개 하루 분량이컴퓨터 2000페이지쯤 되는가장 것같 같으니, 현 학 장학생케이스 제의를 웨스턴 받으면서리저브 인생이 바뀐 던 시절에 그런 일을 했다. 고등학생은 있다. 필자가 과학에서 환경이면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지만 이 일파 파묘 얘기였다. 기가 막히더라. 다. 국민에게 제 말이 더 다가갈 수 있 만에 50만 뷰를 넘었다. “결단의 순간 재 82세인 그가 7장을 끝낼 수나 다. 거기서 우연히 IBM 650 컴퓨터를 접 복잡한 수식이 많이 들어가는 방 대학에서 물리학 장학생 제의를 받 중요하고 재미있는 주제라 생각하 있을지 런 종류의 천재들은 바꾸어 버린원래 한 인생이 사람이 같은 얘기를 도록 하겠다”고 말로 하는 건7쉽 마다 문 대통령 행방불명, 박근혜 시절 모르겠다. 이 세기의 천재가 재귀를 어 하게 되고 전설적인 컴퓨터반복하 프로그래머 대한 책을 세 권 쓰고 판을 나니 출판의 불 으면서 바뀐다. 거기서 우연 는 ‘재귀’에 관한 했다. 장이기 때문이다. 크누스는 아예 출판용 보통 언어를 중요해서 말하는 게 아니라 다. 행동이 어렵다. 완전히 간철수에 과다. 뭐가 다른가” “정부·여당이 적폐사람 얘만들면 떻게해당하는 요리하는지 감상할 기회가 있을지 로 가는 내디딘다. 그는 편함을 절감했을 것이다. 히그게 IBM 650첫발을 컴퓨터를 접하게 되고음악과 장의 반에 분량이 2000페 어 버렸다. 사이 『초현실수』 라는 게 그거밖에 없어서다. 과거만 서 되는 거 말이다. 기를 안불편한 한다.그자기들이 적폐니까” “부 소아는 조바심이 난다. 수학 사이에는 패턴이라는 공통점이 존강철수로 들은 환경이면 잘 적응하려 전설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가 이지쯤 되는 것 같으니, 현재 82세인
신용호의 문병로의 시선 알고리즘여행
고 노력하지만 이런 종류의 천재들 은 판을 바꾸어 버린다. 크누스는 아 예 출판용 언어를 만들어 버렸다. 그 사이 초현실수라는 소설도 발표하
동산 정책집에 0할 0푼 전체주의 국 고, 자기 2층 0리, 높이에 이르는 거 가가 가고 있다”는 거기서 대한돼 파이프 오르간을말들이 제작해서 설 나왔다. 그에게 왜 그러는지와 앞으로 치하고 직접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어떻게 할 것인지를 직접 물었다. 이제는 ‘기술’ 집필로 돌아오나
는 첫발을 내디딘다. 그는 음악과 수 학 사이에는 패턴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말이다. “수학은 패턴의 과학이다. 음악도 다
그가 7장을 끝낼 수나 있을지 모르 겠다. 이 세기의 천재가 재귀를 어떻 게 요리하는지 감상할 기회가 있을 지 조바심이 난다.
고3은 왜 계속 등교해야 하나
거예요. 3단계 격상하면 학교, 스터 디 카페, 독서실, 현장강의 가는 게 다 솔직히 불가능하잖아요.” “대학 가려고 열심히들 하고 있 음. 그런 걱정하기보단 불안한 맘 안 들게 해줘야지.” “98일 남았는데. 수능 연기할 거 면 빨리 얘기하던가 장난하나요. 또 왔다 갔다 거리네. 혼란 주는 거 특 기세요?” “올해 고3들한테는 어떤 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하지 않나? 제대로 진로상담도 못 해봤을 텐데. 대학들 에서도 입학 기준을 빨리 공지해 주 면 좋겠다.”
e글중심 고3을 제외한 수도권의 학생들이 원 격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대학교 수 시지원에 적용되는 내신 성적은 고3 1학기까지만 해당됩니다. 따라서 고 3들은 2학기 등교는 꼭 필요한 게 아 니라고 주장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수능 연기 불가 피론까지 제기돼 수험생들의 혼란 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고3은 사람도 아닌가”
“와 진짜 고3은 사람 취급도 안 하 는구나. 고3은 무슨 몸에 항체가 있 나요. 인간 백신인가요. 2학기 수업 은 어차피 거의 다 자습인데 온라인 으로 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요. 살다 살다 온라인으로 안 해줘서 서러운 거 처음이네.” “이러다 고3 학생들 코로나 걸리 면 누가 책임지는 거지? 치료만 한두 달 걸리는데.” “고3 수시 지원하는 애들은 따로 제17143호 40판
불러서 한 명씩 하면 되고, 정시 하 는 애들은 그냥 공부하라고 해. 어차 피 학교 가도 정시 하는 애들은 공부 하고 수시 하는 애들은 책 읽는다.” “우리 학교의 경우 1교시부터 7교 시까지가 거의 자습입니다. 심지어 교실에 안 들어오시는 선생님들도 계시는데요. 저희도 궁극적으로 살 기 위해 공부하는 건데 코로나 상황 에서 고3들에게만 비효율적인 등교 를 강제하는 것은 교육청에서 잘못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글중심지기=이소현 인턴기자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
# “수능 그대로 치를 수 있을까요”
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수능연기를 하든 유급을 하든 빨 리 알려주세요. 또 수능 얼마 안 남 기고 알려주는 게 그게 더 혼란이 올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 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제17143호 40판
2020년 중국과 이효리 글로벌 아이 박성훈 베이징특파원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예명으로 중국 식 이름인 마오 어때요”라고 말한 이 효리 발언의 후폭풍이 중국에서 여전 히 거세다. 현지 중국인들의 반응은 표면적으론 비난 일색이다. 그런데 직 접 얘기를 들어보면 다소 결이 다르다. 중국식 트위터인 중국 웨이보 이효 리 계정. 2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댓 글 2만7128개가 달렸다. 2019년 5월 이후 글을 올리지 않았는데 마지막 글인 생일 알림에 댓글이 달리기 시작 했다. 내용은 그대로 인용하기 힘들만 큼 원색적인 비난이다. “너의 제삿날 을 축하한다”는 글에 달린 ‘좋아요’가 3만 8000여 개. “쥐뿔이나 알고 말해 라”, “앞으로 중국 들어올 생각마라”, “한한령 중단하지 마라”는 비방글에 도 각각 수만 명이 호응했다. 중국 매체들이 쏟아낸 기사 댓글들 도 마찬가지. “마오는 신과 같은 존재 로 누구도 모욕해선 안 된다. 예전 같 았다면 너같은 사람은 때려 죽여도 지 나치지 않았다”, “너희 나라는 지금까 지 위대한 인물이 나오지 않아서 마 오의 위상을 모를 것이다”… 궁금했다. 이효리의 ‘마오’ 발언이 이 정도로 비난받을 일인가. 중국 지 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중국 국정운 영 자문기구인 정협(전국인민정치협
상회의) 위원인 50대 남성은 “마오란 성이 흔치 않기 때문에 그 말을 들으 면 중국인들이 마오쩌둥(毛澤東)을 연상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마 오쩌둥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다. 별로 흥분할 일은 아니라는 뉘앙스였다. 한 30대 직장 남성은 해당 영상의 중국어 번역본을 보라고 조언했다. 확 인해보니 “마오 어때요?”란 대목이 마오쩌둥의 성인 ‘마오(毛)’로 번역돼 있었다. 그 역시 “처음 봤을 땐 몰랐는 데 자꾸 그런 여론이 생기니 약간 문 제가 있는 것 같긴 하다”면서도 “젊은 층에서 마오쩌둥이 여전히 상징적 존 재이긴 하지만 이렇게 반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1960~70년대를 살 아온 세대라면 모르겠지만 이효리를 알만한 젊은층이 이렇게까지 반발하 는 건 의아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30 대 여성은 “댓글들을 읽어보면 누군 가 작업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면서 “직접적으로 마오쩌둥을 언급 한 것도 아닌데 그런 내용의 글은 하 나도 찾아볼 수 없고, 댓글 내용이 대 부분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인 전체 의견으로 일반화할 수 는 없다. 한국 기자임을 감안해 그렇게 답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온오프라 인 여론의 감도차는 비교적 분명했다. 최근 미·중 갈등 속에 중국에서 불고 있는 애국주의 열풍이 온라인에서 발 현되고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여론 형 성에 외부 개입이 있었기 때문일까.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전면광고 A15
A16 전면광고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건강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요가쏭의 5분요가]
몬트리올 송하연의 요가 스토리
타.바.타.요.가 - 근력과 유연성, 체중감량까지..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몸은 갈수록 무겁고 둔해지는 것 같고.. 운동은 해야겠는데 상황이 상황인만큼 쉽게 운동을 하러 가기도 쉽지 않은 요즘, 어떻게 체력관리 하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송하연입니다. 바쁜 일상생활에서 매일 1시간 요가 혹은 운동할 짬을 내는게 쉽지 않지요? 그래서 이번주는 짧은 시간 임팩트있게 운동하고 스트레칭할 수 있는 시퀀스를 소개해드릴게 요. 현재 제 유튜브 채널에서도 가장 사랑받고 있는 영상 중 하나가 바로 필라테스 운동과 요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3분 Song Yoga Workout 인데요, 음악에 맞춰 움직이 다보면 3분이 정말 짧고 아쉽게 지나갈 거에요. 초보자들은 이 영상만 보고 처음부터 따라하기 힘들 수 있으니, 먼저 ARMS CORE HIPS- Beginner Yoga 영상으로 웜업 을 충분히 하신후, 3분 영상을 보시면 무리없이 진행하실 수 있을거에요. 유튜브 검색창에 YOGA SONG – HAYEON 을 검색, 최근 영상 중 TABATA YOGA WORKOUT을 찾아 해보시고 체중감량이 목표라면 하루2-3번 반복해보세요. 기분좋 게 땀도 나고, 몸이 훨씬 가벼워지고 기분도 상쾌해지는걸 경험하실 수 있을 거에요.
오늘 배울 첫번째로 배울 동작은 사이드런지 자세 입니다. 무릎이 약하신 분들, 혹은 허리 통증이 있으신 분들은 더더욱 둔근(엉덩이근육)의 힘이 필요한데요, 이같은 동작 을 자주해주면 무릎과 허리통증을 예방할 수 있으니 꼭 해 보시길 바랍니다. HOW TO ① 두다리를 넓게 벌린 상태에서 천천히 한쪽 무릎을 접 고 엉덩이를 뒤로 보내줍니다. 이때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 리지 않도록 발꿈치로 바닥으로 힘차게 밀어주세요. ② 숨을 들이마시며 제자리로 돌아오고 숨을 내쉬면서 반대쪽 무릎을 구부려 앉아줍니다.
두번째로 배울 동작은 사이드런지 스트레치입니다. 앞에 배운 사이드런지 동작에서 트위스트를 더 해 깊은 스트레칭을 해줌으로써 힙과 어깨의 유연 성을 향상시켜줍니다. HOW TO ① 사이드런지에서 왼무릎을 구부렸다면 같은 방 향의 왼팔을 하늘 위로 보냅니다. 동시에 오른손은 바닥을 향해 뻗어줍니다. ②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며 제자리로 돌아오고 숨을 내쉬면서 반대쪽으로 체중을 옮겨 트위스트하 며 런지로 앉아주세요.
◆POINT!이때 등을 곧게 펴고 구부린 무릎이 발끝으로 나오
◆POINT!최대한 천천히 진행하셔서 허벅지와 힙의 스트
지 않도록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빼줍니다. 허리가 과도하게 꺾이
레칭을 느껴주시고, 목과 어깨가 타이트하신분들은 무리해
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서 손을 천정으로 보내려기보다는 복부를 수축해 트위스
④ 왼쪽과 오른쪽 무릎을 번갈아가며 구부리는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힙의 근력과 유연성을 함께 길러줍니다.
트를 해주세요. 그래야 통증없이 자연스럽게 가슴과 어깨 가 열립니다.
세번째 자세는 시티드 트위스트입니다. 흔히 ‘튜브살’이라 불리는 옆구리살을 효과적으 로 뺄수 있는 동작입니다. 초보자들에게는 첫번 째 옵션을, 중상급자들에게는 좀더 어려운 두번째 옵션을 시도해보시길 추천합니다. HOW TO ① 두발꿈치를 바닥에 붙인 상태에서 복부를 수축해 양쪽으로 트위스트를 번갈아가며 합니다. ② 두발꿈치를 바닥에서 뗀 후, 트위스트를 합 니다. 허리가 다치지 않도록 복부를 강하게 등쪽 으로 끌어당겨서 트위스트해주세요.
*더 많은 동작이 궁금하다면.. 위에 추천해드린 두 개의 영상 보시면서 따라해보시고, 익숙해질때까지 매일 반복해주세요. 하시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시면 언제든 유튜브 영상 하단 댓글란을 이용해주시구요. 이같은 타바타 요가는 짧은 시간에 칼로리소모가 커 체중감량에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근력과 체력이 약하신 분들도 꾸준히 하시다보면 도움이 많이 될 거에요. 그럼 이번주도 요가쏭과 함께 신나고 재미있게 운동하고 요가하며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송 하 연/요가티처 (Yogafulness Life) 대표 Instagram: yogafulnesslife YouTube: yogasonghayeon Email: connect@yogafulness.life
B2 종합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전재민 명예기자 리포트]
캐나다에서의 한국문학과 디아스포라 넷플렉스 한국영화 얼라이브 9월 8일부터 국제 스트리밍 세계적인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 가 국내 극장가에 이어 Alive의 국제 스트리밍을 2020년 9월 8일로 확정했다. Alive는 현대 서울 전역에 갑자기 퍼지면서 걷잡 을 수 없이 빠르게 성장하는 의문의 바이러스 발병 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들은 알려지지 않 은 감염으로 인해 희생자들이 서로를 잡아먹게 되 어 좀비로 변하게 될 때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유아인이 연기하는 오준우와 박신혜가 연기하는 김유빈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로부터 아파트 단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들은 휴대 전화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도 받지 못한 채 아파트 안에 홀로 갇혀 있다. 그들이 외부 세계에 대
노스 밴쿠버 린 캐년에서 절벽 점프 사고로 의심되는 사고 사. B.C. 노스 밴쿠버의 린 캐년에서 한 남자가 절벽 점 프 사고로 의심되는 사고를 당한 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소방관들은 일요일 오후 4시 40분경에 전화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색작업 끝에 트윈 폭포 다리 근처에서 시체가 발견했다. CBC뉴스에 따르면, 노스밴쿠버 RCMP 대변인은 "린 밸리 협곡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이 목격된 것이 사망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공공 안전 을 위해 게시된 모든 표지판에 주의를 기울이고 따 라 달라고" 당부했다. RCMP와 B.C. 주검시소는 남자의 죽음에 대해 조 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린 캐년에서 절벽 점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린 캐년은 많은 사람들이 경고 표지를 무시하 고 절벽에서 협곡의 웅덩이로 뛰어내리면서 수년간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다. 한 표지판에는 1985년에서 2016년 사이 린 캐니언 에서 32명이 사망했으며, 그 외에도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적혀 있다.
해 정보를 얻는 유일한 원천은 TV의 뉴스와 그들이 아파트 창문 밖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이웃 사이지만 준우와 유빈은 상반된 성격을 가지 고 있다. 준우는 컴퓨터 게임과 소셜 네트워킹을 즐 기는 전형적인 중산층 소년이다. 그는 살아남기 위 해 기술을 이용한다. 한편, 유빈은 살아남기 위해 캠 핑 도구와 망원경 같은 더 많은 전통적인 물건들을 통합한다. 서로 다른 특수성으로, 그 둘은 살아가기 위해 함께 일한다. 유아인은 베테랑, 시카고 타자기, 육룡 등 영화 와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인기 여배우 박신혜는 아름다운 그대, 피 노키오, 그리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맡은 역 할로 유명하다. Alive는 시나리오 작가 맷 네일러의 원본을 원작 으로 한 것으로, 조 일감독이 감독을 맡았으며 ZIP CHIMA와 Perspective Pictures가 제작했다. 2020 년 9월 8일 넷플릭스에서만 국제 서비스된다. 넷플릭스는 190개국 이상에서 1억9300만 명 이상 의 유료 회원들이 다양한 장르와 언어에 걸쳐 TV 시리즈, 다큐멘터리, 장편 영화를 즐기고 있는 세계 최고의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다. 회원들은 인터넷이 연결된 어떤 화면에서든 언제 어디서든 원 하는 만큼 볼 수 있다. 멤버들은 광고나 약속 없이 경기를 하고, 잠시 멈추고, 관람을 재개할 수 있다.
디아스포라와 캐나다 문학 디아스포라는 원래 뜻이 유대인들이 고국을 떠나 이나라 저나라 떠돌아 다니며 일하며 자신들의 문 화와 문학을 간직한 것에서 유래가 되어 집단이민 자들의 문화와 문학을 대표하는 말이다. 주류를 떠나 변방에서 살면서 변방의 문화와 문 학을 꽃피우는 실체이다. 캐나다에는 공식적인 언어 로 영어와 불어를 쓴다.여러개의 언어를 쓰는 다양 한 이민자들은 각자의 언어로 그들의 문화와 문학 을 이민을 와서도 만들어 간다. 즉 캐나다로 이민을 왔지만 문화와 문학의 고국 에 종속되어 이민현지인 캐나다에 동화되지 못하 는 상황이다. 이는 언어의 한계와 문화적 차이등에 서 오는 문학의 차이이기도 하다.이미 한국에는 일 제시대에 만주로 많은 유민들이 이주를 해서 만주 에서 한국학교도 세우고 각종 신문과 출판도 하던 상황이어서 이 일제시대 만주의 문학을 디아스포라 의 시작으로 봐도 된다. 중국땅에서 살았지만 조선인으로 산 그들은 한 반도에서 일제의 압제로 부터 언어도 잃어 버린 상 황속에서 주류가 모호한 속에 디아스포라가 된 상 황이었다. 디아스포라-캐나다 문학의 발상은 모순적이기는 하지만 현실이다. 디아스포라 문학은 종종 국가 범 주의 불안정성을 보여주고, 디아스포라를 비판적인 렌즈로 사용하는 학자들은 종종 국가가 어떻게 집 단 정체성에 대한 자기희생적이거나 불안정한 기반 인지를 보여주려고 애쓰고 있다. 캐나다내에서 한국문학은 캐나다내에서 변방이기 도 하지만 한국에서도 이민자문학으로 변방취급을 받는다. 결국 어디에서도 주류가 될 수 없는 문학이 다. 하지만 요즘엔 SNS의 발달과 인터넷의 발달로 한국에서 발표되는 새로운 시집이나 문학지를 바로 바로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한국에 사는 것과 캐나 다에 사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에서 문학동인활동과 한국에 서의 동인활동을 병행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제약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캐나다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은 누가 혹은 우리, 개개인의 주제와 집단 공동체를 적절히 캐나다인이 라고 가정한다. 크리스틴 킴과 소피 맥콜은 "상상된
공동체의 일부로 대표되는 것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 에 그러한 포함과 배제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킷 돕슨은 마이클 온다트제, 프레드 와, 로 이 미키, 디온 브랜드 등 저자들의 '인종적으로 표 시된 문학'을 포함시킨 캐나다 문학이 '트랜스포셔 널'이 되면서 지난 35년 동안 단 하나의 캐나다 정 체성에 대한 생각이 크게 허물어졌다고 주장한다. 돕슨은 이러한 변화가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적한다. 이는 중요한 문화적, 경제적, 기술 적 변화를 본 중요한 역사적 순간이다. (캐나다 문 화의 변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캔라이트 가이드 의 "국가주의, 1960년대 이후" 장을 참조하고, 이러 한 변화가 캐나다 출판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 고서에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에 뒤따른 인종별 작가들에 의한 캐 나다 문학의 급증은 일부 학자들에 의해 국경과 민 족 문화가 더 이상 예전처럼 안정적이거나, 강력하 거나, 위태롭지 않다는 증거로 해석되어 왔다. 우리 는 미국과 영국 같은 국가들이 확고하고, 지속적이 며, 종종 인종적으로 배타적인 국가 문화의 개념을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현재의 역 사적 순간이 국가 및 문화 경계의 해체에 관한 이 러한 비판적 서술과 모순되는지를 고려할 수 있다. 국가들과 국가 문화들이 과거에 비해 더 강력하 고 덜 강력한가 아닌가 말이다. 이는 과거 팝하면 영국 팝그룹이나 미국의 팝그룹을 연상하지만 최근 K-POP의 등장과 더불어 케이팝이 변방이 아닌 주 류에 편입되는 등 문화적 변화가 일어 나고 있는 점 도 눈여겨 볼만하다. 문학또한 온라인을 통해 점차 세계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한글이라는 특수 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엔 무리가 있 지만 번역앱등의 발달로 점차 언어의 다름이 장벽 으로 막기보다는 특징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들과 민족주의에 내재된 위선자들에 의해 차 별과 배타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디아스포라 공 동체에서 나오는 글들은 종종 문학 연구에서 많은 관심을 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는 캐나다에서 디 아스포라 문학이 어느 정도 다문화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지, 문학적 규범에 포함되고, 따라서 국가 에 의해 정당화되는지를 보아왔다. 하지만 다양성이 주류문학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고민해봐 야할 문제이다. >> 중앙일보 ‘라이프'에서 계속
오피니언
8월 28일 금요일 2020년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독자투고-목자원]
글로벌 지금, 우리는포커스 Covid-19 Pandemic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밖에 나가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2m)를 선임부소장 준수해야 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서는 마스크 착용이 당연한 것으로 여 기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4년 차에 전례 없이 이런 비상 시국에 방역 높은 지지율을 얻고Stay 있다.home이 그러나 외교 의 사람은 움직이어야 적 최상책이 측면에서되겠으나 볼 때 한국 정부는 난항 중 건강이 보장되는 존재이기에 Pandemic 이다. 한·미 동맹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 이 약간 갈아 앉자 운동도 허용되 했다. 이 위기의 상당실내 부분은 도널드 트 고 있습니다. 럼프 대통령의 치졸하고 상업적인 접근 하루때문이지만, 중 16시간, 비활동적인 사람, 가장 방식 청와대 역시 미국의 많이 생활어긋나는 사람은 덜 앉아 있는 외교앉아 전략에 행보를 보여 사 문 람 보다 암 것도 사망률이 82%나 높았다는 연 제를 키운 사실이다. 구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하루에중국과 몇분 한·일 관계도 최악의 상태다. 만이라도 일어나서 천천히 암으로 의 관계 진전도 거의 없다.걸어도 러시아는 한· 인한 사망 위험을 있다고 동남아 합니다. 미 동맹을 약화할낮출 틈만수엿본다. 이 코로나 우리 관계는 시니어에게 적 시아와 유럽 시대에 국가들과의 나쁘지 합한 실내외교에서 운동은 무엇일까요? 않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내 운동의 대표적인 것이 농구, 배구 입니다. 박용석그런데 만평 이들 운동은 마스크를 착 용하고 운동하면 몰라도 비 마스크의 경 우, 너무 가까이에서 경기를 해야 됨에 감 염의 위험이 많습니다. 그래도 안전한 운동이 배드민턴인데 이 운동은 강한 스매싱이 요구되어 우리 시니어에게는 부담이 되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결국, 탁구가 시니어를 위해서는 제일 무난한 실내 경기로 각광을 받고 있습
종합
29 B3
한국엔 전임 대통령 성공 사례 배우는 전통이 없다 탁구와 시니어 건강-2 영향력이 큰 국가들과의 관계다. 니다. 이런 곤경이 한국 정부의 잘못에서만 그 이유인즉, 탁구대문재인 길이가대통령의 2.74m로 비롯된 것은 아니다. 서로가 탁구대에서 60cm 만 떠러져도 상대가 오바마·후진타오·메드베데프· 약 4m로 2m 의 사회적 거리를 훨씬 초 오부치였다면 오늘날 한국 외교는 훨씬 과하는 상태로 경기를 할 해도 수 있기 때문 수월했을 것이다. 그렇다 당면 문 입니다. 제를 극복할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 문 또 옆에 탁구대가 탁 대통령의 전임자들바짝 역시붙어 재임있으면 기간 난 구를 수 없어,헤쳐나갔다. 최소 2m의 간격을 두어 관이 할 있었지만 야 함에 자연히 사회적 주변국들과 거리를 확보할 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원만 있어 마스크유지했던 쓰지 않고도 재미있게 탁구 한 관계를 한국의 유일한 대 를 할 수 있습니다. 통령이었다. 이는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단 복식의 경우에는 옆 결단력 사람과의 거리 전략적인 통찰과 단호한 덕분이 가 문제 될 수일본 있어농림부 서로가 장관이 확실하게 믿 었다. 1998년 술김 을 수 없으면일본 단식만 하는 것이 최선책 에 “한국은 식민통치에 감사해야 이 되겠습니다. 한다” 고 말해 한·일 관계에 위기를 가져 제 집김 사람도 탁구를 시작한 것이무시 4년 왔으나, 전 대통령은 이 망언을 이 되는데 ( 75세에 이제는 제법 하고 예정대로 도쿄 시작) 방문을 강행했다. 날카로운 공격을한·일 구사해 저에게는 좋은 김 전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열어 Partner가 있습니다. 갈 비전을 되고 제시했고, 이에 오부치 총리 탁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기에 좋 은 상대를 만나야 합니다. 초보자 시절 에는 누구나 공을 제대로 치지 못합니다. 잘 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신경질 나는 경우가 자주 생기나 그걸 참고 계속 공을 주고 받고 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 상대 방의 기술이 향상되어 랠리 시간이 길어 지고 때에 따라 상대방이 강하게 구석으 로 치는 공을 못 받아 스승이 제자에게 지는 경우를 겪게 됩니다. 탁구가 왜 시니어에게 좋은 운동인가?
사진출처=pixabay parkys@joongang.co.kr
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1)탁구가 빠른 이와 속도(250Km/Hr) 사과의 뜻을아주 밝혔다. 대조적으로 를 연출하기 때문에 치매와 파킨슨 예방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일본과의 협 에 좋다고 합니다 이미 일본 측에서 거절 력을 약속하면서 아니라 자동차 운전시 방어 운전 한뿐만 요구조건을 수락해야 한다는 전제를 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달았다. 이것은 외교가 아니다. 2)탁구는 골프에 비해 경제적으로 도움 이 됩니다. 각자가 준비해야 될 것은 라 망언파동에도 강행한 DJ 족하 켓인데 초보자의방일 경우$50-100이면 고 몇 년 후,오바마 $300-500, 본격적으로 시합 이명박은 새 관점 유도해 에 나가 자웅을 다투고 싶으면 $600-800 쯤 됩니다. 그리고 라켓에 붙이는 고무 는 제일 좋은 것이 대략 종종 $80-90로 몇비 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미국을 을 쓸 수 있습니다. 공은 실질적인 제일 좋은 진전 것이 판했지만 한·미 동맹의 ButterflyG40 12개 들이 1 Box 가 $40 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여당의 반대를 정도로 1년을 쓸 FTA 수 있습니다. 참고로 파 탁 무릅쓰고 한·미 체결과 이라크 구 공에 별 3개 찍힌 제일 좋은 것 병을 추진했다. 노 전것이 대통령은 대통령 이 결단력 되겠습니다. 의 있는 외교가 한국의 영향력 언급한 대로 탁구는 하는 을3)앞에 확대하고 청와대의 신뢰를 혼자 높인다는 운동이 남겼다. 아닙니다. 상대가 있어야 이루어 교훈을
분수대
‘렌트’는 퓰리처상을 받은 단 10개의 뮤 지컬 중 하나다. 푸치니 오페라 ‘라보 엠’의 플롯을 가져왔지만, 20세기 말 뉴 욕으로 배경을 옮겨 ‘밀레니엄(새 천 년)’을 앞둔 예술가의 불안과 고뇌를 그 렸다. ‘라보엠’에서 예술가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은 결핵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감염병인 결핵 은 ‘라보엠’이 만들어진 19세기만 해도 치료제가 없어 거의 사망에 이르는 병 이었다. 1950년대 치료제가 발명된 이후 엔 감염자 수도, 사망자도 크게 줄었다. ‘렌트’에서 결핵은 에이즈(후천성 면 역결핍증)로 치환한다. 1990년대만 해 도 에이즈는 천형(天刑)이라 불릴 정도 로 무서운 병이었다. ‘라보엠’의 보헤미 안들은 20세기의 가난한 예술가들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국 외교에서 질 가지 수 있는 운동이기에 처음에는 배우자 두 큰일을 했다. 하나는 오바마 전 와 함께 운동하면 제일관계의 좋습니다. 탁구는 미국 대통령을 한·미 대변인이 이겨야 재미 있는 운동이기에 가끔 출범 상대 되도록 한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방이 아시아를 치는 강한 일본 공을대 못중국의 받으면 대립 내 기분 당시 구 은 아래로 내려가지만 상대방은 전략을 반대로 도로 이해하고 폭넓은 지정학적 행복감의 극치를 구상했다. 한국은만끽합니다. 전략적 고려 대상이 4)탁구는 온 몸 운동입니다. 아니었다. 그러나 2009년 이 전보기에는 대통령 별 오바마와의 것 아닌 것 같지만 은 첫 만남30-40분만 때 무역을열심히 비롯 탁구 하면 등에 땀이 흐릅니다.등에 한 아시아의 여러 현안에서 미국이땀이 반 흐를 정도면 어느 혈액주문했다. 순환이 활발 드시 수행해야 할정도 역할을 당 해 깊은 졌다는인상을 증거입니다. 땀이 흐르지 않은 시 받은 오바마는 “한·미 운동은 아시아 운동이라 할 수 핵심(linchpin)” 없습니다. 상대방 동맹이 안보의 이 친 공이 내 눈에 오면정치 시신경(視 이라고 말했다. 현재들어 미국의 분석 神經)은 그 공을 받아 넘기라고 팔 다리 가들은 조 바이든 후보가 차기 대선에 에 당선될 지시합니다. 탁구가 허리본다. 운동과 무관 서 확률이 크다고 바이든 한 것 같지만 Drive를 걸 때, 허 후보는 미국과스매싱, 동맹국들의 관계를 복원 리도 움직여야 땅에그 떨어 공을 하겠다는 뜻을하며 밝혔다. 일이 진 실제로 줏을 때경우 자연히 허리를 숙여, 허리 운동 진행될 문 대통령은 이전 대통령 이 외교를 저절로 참고해야 됩니다. 한다. 시니어일수록 운동 의
이 전 대통령은 G20, 세계개발 원조 을 통하여 몸 곳곳에 등 피가 잘회의들 돌아가 총회, 핵안보정상회의 주요 야 주재하며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을 ‘글로벌 코리아’라는 이미 5)탁구는 Club한국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 지를 구축했다. 대통령과 친분을 에 여러 명이 전 모여대통령은 운동합니다. 탁구가 끝 쌓은 오바마 한국이 굵직 난 회의를 후, Coffee Shop에서 Coffee 한 충분히 감당할한수잔의 있다고 믿 맛을 즐기면서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도 었다. 이 전 대통령은 세계에 한국의 국 외로운 이민 생활에서 생활 이명박 정보, 정부 새로 제적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운 한국은 소식 등을 교환할 수신진 있어리더로 매우 귀중 때 국제사회의 부 한 시간이 됩니다. 상했 다. 인간은정치의 혼자 사는 존재가 여럿 현대 부정적 특징아니고 중 하나는 이 함께 사는 사회적인 동물인데다가 이 국가 지도자가 그들의 전임자를 헐뜯거 곳은 한국 땅이 것이다. 아니기에한국의 한국어로 나 무시한다는 정치대화 지 를 나누는 시간은 정신 건강에도 유익을 도자들은 마치 자신이 과거의 실패와 가져 옵니다. 상관이 없는, 새로운 구원자인 양 행동 시니어는 시간이 많습니 하는 경향이은퇴자이기에 있다. 현직 대통령이 전임 다. 그 많은 성공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전통 자기 대통령들의 사례에서 배우는 건강 관리에 없다. 신경을 써야 합니다. 돈은 이 한국에는 안타깝다. 빌릴 있으나 건강은 빌릴 수 없기 때 외부수필진 기고의 논지는 본지의 편집 방 문입니다. 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예술가 문화의 중심이던 파리는 뉴욕으로 배경 을 옮겼다. ‘라보엠’의 미미는 결핵으로 사망하지만, ‘렌트’의 미미는 사랑의 힘 으로 부활한다.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브로드웨이 외곽 소극장에서 시작한 독립연극)에서 시작한 ‘렌트’는 브로드웨이로 옮겨 12 년간 사랑받았다. 토니상 4개 부문을 수 상했고 요즘 말로 ‘n차 관람’ 붐이 일면 서 ‘렌트헤드(Renthead)’라는 광팬을 낳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 목소리로 유명한 이디나 멘젤은 오리지널 캐스팅 멤버다.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아 모처럼 국 내에서 상연된 ‘렌트’가 지난 22일 조기 폐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면서다. 19 세기의 결핵이나 20세기의 에이즈처럼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무서운 병이 다 시 창궐한다. 예나 지금이나 예술가들 은 생계의 위협과 감염병으로 고통받 고 있다. 지난 6월 미디어 전문매체 ‘미디어 오 늘’에 실린 ‘당신이 즐긴 콘텐츠, 그걸 만 든 예술가는 죽어간다’라는 무용평론 가 박성혜씨의 글이 큰 반향을 일으켰 다. 코로나19 속 집에서 즐기는 수많은 예술작품이 우리에게 위로를 주지만, 정 작 그 작품을 만드는 이들은 생계난에 내몰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정부가 예술가들을 위한 많은 지원 책을 내놓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술을 향유하는 소비자의 관심이 다. 21세기 미미를 살릴 힘, ‘그것은 사 랑’(렌트 ‘사랑의 계절’ 가사)일 수밖에 이동현 산업1팀 차장 없다.
제17143호 40판
오피니언
2020년 8월 10일 월요일
B4 오피니언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27
출구전략 실패일본, 코로나 첫 유행 교훈 살리지 못했다 윤설영의 일본 속으로 도쿄특파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의 확산 속도가 예사롭지 않 다. 8일 일본의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 틀째 1500명을 넘었다. 도쿄는 한 달 넘 게 세자릿수 확진자가 계속되고 있다. 감염자 규모로는 지난 3, 4월의 첫 유행 (제1파) 때보다 훨씬 크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파악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의 양 이 늘었기 때문에 확진자 숫자도 늘어 난 것이라는 견해다. 니시무라 야스토 시(西村康利) 경제재생상 겸 코로나19 담당상은 지난달 22일 “감염자 숫자만
일본, 감염 재확산 급속도로 늘어 검사·추적·격리 체계 못 갖춘 탓 칸막이 행정·아날로그 수작업 여전 각료마다 메시지 제각각 혼란 키워
보면 늘고 있는 게 맞지만, PCR 검사의 숫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사히신문 분석에 따르면, 6 월 초 양성률(검사를 받은 사람 중 양성 자의 비율)은 1.4%였던 반면, 7월 말엔 양성률이 7%까지 상승했다. 검사를 늘 렸기 때문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는 지난 5월 “양성률 5% 미만이 2주 이 상 지속되어야 감염 상황을 컨트롤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는데, 현재 일 본의 상황은 이 기준에 못 미치고 있다. 일본은 어째서 감염 재확산을 막지
못한 걸까. 도쿠타 야스하루(徳田安春) 무리부시(群星)오키나와임상연수센터 장은 중앙일보 취재에 “일본 정부의 출 구전략 실패”라고 진단했다. 지난 5월 말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하면서 ‘검사, 추적, 격리’ 체계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 했다는 얘기다. 지금도 일본 전체의 PCR 검사 건수 는 1일 2만건 수준 (8월 5일 최대 3만 9723건)으로, 도쿄도의 경우 신규 확진 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의 비율이 60%를 넘는다. 이 비율은 7월 초 약 40%에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 다. 경로가 확인된 감염자 중에선 ‘가정 내 감염’이 26%로 가장 많은 것은 격리 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 이다. 지난달 29일 현재 확진자 1686명 이 개인 사정이나 시설 부족 등의 이유 로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실시한 ‘고 투 트래블’ 캠페인은 전국적인 코로나 19 확산에 불을 지폈다. 아사히 신문이 ‘고 투 트래블’실시를 전후로 1일 평균 신 규 감염자 수를 비교했더니 546명에서 1305명으로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대표적 관광지인 오키나와현은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명에서 58명으 로 급격하게 늘었다. 행정당국의 칸막이·아날로그 행정도 방역체계를 갖추는데 발목을 잡았다. 도 쿄도청 30층 감염증대책본부에는 아직 도 팩스 2대로 도내 보건소 31곳에서 들 어오는 ‘감염자 발생 신고서’를 취합하 고 있다. “실수로 다른 곳에 보내질 수 있 다”(도쿄도 관계자)는 이유로 개인정보 는 지워진 채로 들어오기 때문에, 도청 직원이 보건소로 전화를 걸어 세부내역 을 확인하고 이를 다시 컴퓨터에 입력하 기까지 확진자 1명당 약 30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 같은 불필요한 수작업을 덜기 위
ᱴᨬ ᷷ᤥញ ᵸ ᱔ᚿ Ἥ ᩢᛖ Ŵ”ᴩ ᙫᴜᮝᠩ Ὁ᳙ ᬦᧃᴜ ᵉῷ ᠈ᵀ ᴏ᳙ ḳ ᳰ
ᦺ ᧰ ᳚ ᴐ ”ᴩ
ᴐ᪄ ”ᴩ ᙫᴜᮝ
ᦺ ᧰ ᳚ ᴐ
ᶆᶠ ‴ᴜ᫂ᳳ
ḳ ᳰ ᳚ ᴐ
᳚ ᴐ
ᴜἚ ᯑ᭒ ᳅ᱦᴜᮝ
_ ᡒ ″ᶣᴜ ᫂ᳳ
도쿠타 야스하루(사진) 무리부시 오키나 와임상연수센터장은 “바이러스 활동성 ᡒ ᴍᬲ ″ᶣᴜ ᫂ᳳ
᧰
인 제2파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ḳ ᳰ ᵉ ᾃ
1$3 ᚏᬦᮝ
이 떨어지는 여름인데도 감염이 확산하 는 것은 문제”라면서 “가을 이후 본격적
᧰
᳚ ᴐ
가을 이후 본격적으로 두 번째 유행 올 수 있다
᳚ ᴐ
᳚ ᴐ_ ᳚ ᴐ
ḳ ᳰ
᳚ ᴐ_ ᳚ ᴐ
᳚ ᴐ_ ᳚ ᴐ
ḳ ᳰ
᳚ ᴐ_ ᳚ ᴐ
적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의 ‘코로나19 긴급제언’을 발표해 600명 넘는 현직의 사의 찬동을 끌어낸 바 있다.
ᦺ ᚋ
ᦺ ᚋ
᳚ ῷ ᡅ
᳚ ῷ ᡅ
ḳ ᳰ
지난 4월 “정부가 PCR 검사를 더 적극
ᴜᦁ ᠶᚘᴍᴜᴍᯓᨑ ⁎ᬽ᭙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시중 감염이 유행하고 있지만, 폭발적 증가 단계는 아니다. 제1파 때 정부가 검
ᱴᨬ ᷷ᤥញ ᭐ᛷ ᧲ᫌ ᶞᱱ ᡃ᳨ ᧰
ᵁḶ ᠈ᵀ ″ᶣᴜᮝ
ᦺ ᧰
ᴜᦁ ᱞ⁎ᴩᾑ
ᬦᧃᴜᮝ
᧰
사를 제대로 안 해 감염자를 다 파악하 지 못했다. 실제론 12배 이상 많았을 것 으로 추정한다.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떨
᳚ ᴐ ”ᴩ ἀᦇᶙ᭐ ᾹῺ
᜔ᜎᬦἙ ᭐ᱱ ᩉᥦ
어지는 여름인데도 이렇게 감염이 확산 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다.” ᜔ᜎᬦἙ ᭐ᱱ ῾ᵉ
-중증환자 비율이 높지는 않다. “감염자 대부분이 20, 30대의 젊은 사
᳚ ᴐ
᳚ ᴐ
᳚ ᴐ
᳚ ᴐ
람이기 때문이다. 지금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면 고령 감염자가 늘고, 중증환자도
해 후생노동성이 전자입력시스템인 ‘HER-SYS(허 시스)’를 도입했지만, 정 작 감염자가 수백명 단위로 발생하고 있 는 도쿄·오사카가 이 시스템을 쓰지 않 고 있다. 전국 지자체 155곳 중 43곳은 “독자적인 시스템을 쓰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시스템 도입을 거부했다. “정부 의 감시를 받고 싶지 않다”는 말도 지자 체에선 나왔다. 정부 각료들의 아마추어적 대응은 혼 란을 더하고 있다. 니시무라 경제재생상 겸 코로나19 담당장관이 감염증 대책의 주무부처인 후생노동성 장관을 제치고 100일 연속 기자회견을 열면서 “권한 밖 의 발언을 너무 많이 하는 것 아니냐”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8월 15일을 전
후로 한 오봉(お盆) 연휴 기간 귀성을 해 도 괜찮은지를 두고도 정부 부처와 지자 체의 판단이 제각각이었다. 정부 대변인 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전국 일률적으로 귀성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라며 사실상 판단을 국민에 게 떠넘겼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 컨트롤 타워’ 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기자회견 을 피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6월 사이 총 6번의 기자회견을 한 반면, 최근 50일 동안은 정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있다.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정부 대응에 대한 비 판이 거세서 아베 총리 스스로가 노출 을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세 늘어난다.” -유럽국가에 비해 사망자 수는 적다. “비교를 하려면 유전자 체질이나 생활 양식이 비슷한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야 한다. 일본은 아시아 중에선 필리핀, 인도 네시아와 함께 ‘워스트 3’다. 유럽보다 사 망자 수가 적었던 이유는 적극적인 마스 크 착용과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를 내지 않는 생활습관 덕분이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나. “진짜 심각한 상황은 이번 가을, 겨울 에 걸쳐 일어날 수 있다. PCR 검사를 하루 10만건은 할 수 있어야 한다. 더 이상 영업 제한이나 외출 자제는 요 청하기 힘들다.”
제17129호 40판
8월 10일 2020년 2020년 8월월요일 29일
오피니언
토요일
오피니언
29 B5
미사일 지침 개정, 대·소형 정찰위성 확보로 발전시켜야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4차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우리를 옥죄던 족쇄가 풀렸다. 김현종 국가안 보실 2차장은 지난달 27일 우주발사체 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 규정을 해제한 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과 연구소는 물 론 개인도 다양한 연료를 활용한 우주 발사체를 연구·개발·생산·보유할 수 있 게 됐다. 1979년 한·미 합의로 마련된 미사일 지침은 주로 한국의 탄도·순항미사일 과 우주발사체에 대해 탄두 중량과 사 거리, 연료 종류를 제약했다. 국력 신장 과 안보 환경 변화로 2001·2012·2017년 등 3차례에 걸쳐 지침이 개정됐고, 이번
개정으로 한국의 미사일 주권은 거의 회복됐다. 우주발사체 연료 문제는 한국의 우 주 개발에 큰 제약 요소였다. 액체연료 는 제약이 없었지만, 고체연료는 100 만 파운드·초의 추력으로 한정됐다. 이 정도로는 500㎏ 탄두를 가진 발사체를 300㎞ 정도밖에 운반하지 못한다. 우주 발사체를 쏘려면 적어도 5000~6000만 파운드·초의 추력이 필요한데 지침의 제약으로 고체연료 사용은 꿈도 꾸지 못했다. 물론 중궤도나 고궤도에서 운용할 위 성이라면 고체연료보다 추력이 좋은 액 체연료가 적합하지만, 500~2000㎞ 정 도의 저궤도에서 운용할 위성이라면 고 체연료가 훨씬 효율적이다. 액체연료보 다 구조가 간단하고 제작비도 10분의 1 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체연료를 탄도 미사일에 사용한다면 연료 보관이 쉽고
박용석 만평
발사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이번 개정으로 우리는 우주 인프라 건설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민 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보여주 듯 이제는 우주항공산업이 정부 기관으
정찰위성 확보 5기서 대폭 늘리고 첨단 미사일 조기 개발에 매진해야
로부터 민간 벤처기업으로 넘어가고 있 다. 세계 우주산업의 규모도 2040년에 는 1조 달러로 전망된다. 이번 개정으로 한국도 민간용 우주 발사체 분야의 다 양한 시장 창출과 함께 우주산업 생태 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둘째, 독자적 군사 정보 시스템을 구
분수대
parkys@joongang.co.kr
2017년 개봉한 영화 ‘백악관을 무너뜨 린 사나이’는 마크 펠트 전 FBI 부국장 의 이야기를 그렸다. 딥 스로트(Deep throat·내부고발자)라 불린 마크 펠트 부국장은 세계 언론 역사상 가장 유명 한 제보자다. 그의 제보가 없었다면 재 선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낙마로 이어진 워터게이트 사건은 성공한 역사로 기록 되지 못했을 것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2년에 걸친 장기 전이었다. 1972년 6월 첫 보도가 시작 됐으나 중국 방문과 베트남 철군 등 대 중의 인기를 업은 닉슨은 그해 11월 60.69%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닉 슨이 사임한 건 74년 8월이다. 고비마다 결정적인 퍼즐 조각을 알려준 제보자가 없었다면 워싱턴포스트도 시퍼런 권력 앞에서 무릎을 꿇었을지도 모른다.
축함으로써 전쟁 억제력 확보는 물론 전시작전권 전환을 촉진할 수 있게 됐 다. 한국은 전술적 수준의 정보 획득 수 단은 있으나 전략 정보를 획득할 수 있 는 수단은 거의 없다. 미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정보·감시·정찰 수단 (ISR)의 핵심은 군사 위성이다. 한국이 대형 위성과 함께 소형 정찰위성 수십 기를 한반도 상공에서 운용한다면 북 한의 움직임을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전쟁 억제력을 높임은 물론 한·미 연합 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 군사 능력을 확보할 수 있 다. 이는 전시작전권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 셋째,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보유가 가능해졌다. 인공위성과 탄도미사일의 기술은 근본적으로 같다. 우주로 나가 느냐,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오느냐의 차이만 있다. 따라서 인공위성 발사 능
력이 곧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능 력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체연료를 활용한 인공위성 발사로 인 해 파생되는 기술은 한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역량을 강화해 줄 것 이다. 800㎞라는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 한 규정은 남아있지만, 미국의 대중국 견제 차원에서 보면 이것도 곧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이 남긴 숙제도 있다. 우선 정부는 우주산업 인프라가 제대로 구 축될 수 있도록 관련 법들을 정비하거 나 제정해야 한다. 군은 5기의 정찰위성 을 확보하는 425사업을 재검토해 수십 기의 대·소형 정찰 위성 확보로 확대 발 전시킬 필요가 있다. 또 주요국들이 회 피 기동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체를 실전 배치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 첨 단 미사일의 조기 개발에도 매진해야 할 것이다.
제보자 한국 언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 보자는 2005년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 건의 닥터K일 거다. 줄기세포란 당시 첨 단 기술은 언론사 담당 기자도 이해하기 힘든 기술이었다. 전문가로 똘똘 뭉친 세계적인 과학 저널도 속아 넘어갈 정도 였으니 닥터K가 없었다면 거짓을 밝히 는 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PD수첩의 첫 보도에도 세계적인 업적을 깎아내리 려는 언론에 맞선 국민적 영웅이란 대 립 구도는 한동안 이어졌다. 줄기세포 조작 사건은 영화로도 만들 어졌다. 2014년 개봉한 제보자가 그것이 다. 임순례 감독은 영화 개봉 무렵 가진 인터뷰에서 “진실을 향해서 다가가는 첫 번째 문은 제보자가 있어야 열리는 것이고 그것을 추적하는 건 언론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류영준 강원대 교
수는 사건 발생 9년 만에 “자신이 닥터 K”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전체를 이 해하려면 다른 이야기도 차분하게 들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편향된 시각에 대 한 경고다. 소셜미디어 확장 등으로 익명의 제보 자가 문을 연 사건이 최근 부쩍 늘었다. 차분한 검증보단 빠른 속보를 중시하다 보니 제보자 편향에 따른 부작용도 만 만치 않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들고나온 제보자는 추가 폭로를 하겠다며 금전을 요구했다가 지난달 구속됐다. 제보자 X 에서 점화된 검언유착 사건도 지난 4개 월 동안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 다. 제보는 양날의 칼이다. 제보자에 대 한 신뢰가 깨지면 칼날은 언론을 향하 강기헌 산업1팀 기자 는 법이다.
제17129호 40판
B6 스타일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22
2020년 8월 1일~2일
STYLE
흙벽 인테리어 배우기
‘흙 예술’의 유혹 아토피 잡고 습도에 강한 미장 뜬다 최은혜 기자 choi.eunhye1@joongang.co.kr
태백산 자락에 있는 강원도 태백시 장성 동 탄탄마을. 이 작은 마을에는 현재 공 사가 한창이다. 우리나라 광산촌 최초의 광부 아파트였던 화광아파트가 철거된 자리에 부서진 콘크리트 더미 위로 포크 레인이 분주하다. 공사 현장이 바로 코 앞에 보이는 곳에 태백시 도시재생지원 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곳에는 태백시 도시재생 과 소속 공무원들과 지역 활동가들, 주 민 등 30여 명이 모였다. ‘과거와 현재, 세 계의 미장 기법’이라는 제목의 강의 를 듣기 위해서다. 도시재생 활동가 백겸중 화가는 “마을 꾸미기 활동에 흙 미장을 적용해보려고 한다”면 서 “한때 전국적으로 마 을 환경 개선을 위해 실 시됐던 페인트 벽화는 약 2년마다 보수가 필요해 관리가 힘 든데, 흙미장은 온도·습도에 강하고 친 환경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탄탄마을은 일제강점기부터 탄광 산 업이 시작된 마을이다. 노후화된 집들이 이웃하며 담장으로 이어져 있고, 산사태 의 위험을 막기 위한 시멘트 옹벽도 지 어져 있다. 태백시는 여기에 ‘광부의 골 목’이라는 테마로 태백의 흙을 사용한 미장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지역 주민과 활동가들도 미장 기술을 배워 직접 미 장에 참여한다. 정연태 태백시 도시재 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은 “화려한 페인트 벽화가 아닌, 태백시에서 나는 석탄이나 흰색의 고령토, 붉은색 흙 등을 섞은 자 연 미장 벽화로 마을에 스토리도 입히면 서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벽을 만들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장 기술 익히면 빈집 수리해 활용도”
흙이나 석회, 석고 등 천연 재료를 이용 한 자연 미장에 관심을 보이는 건 태백 시뿐만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도시재생 붐이 일면서 낡거나 비어있는 집을 고치 고 다시 짓는 일이 많아졌다. 또 친환경 적인 재료·공법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 서 자연 미장을 배우려는 이들이 생겨나 고 있다. 미장에 대한 이론·기술 강연을 해온 김성원 생활기술과놀이멋짓연구소장은 최근 순천·논산·문경 등 전국 각지에서 미장 워크숍을 열고 싶다는 문의를 받고 있다. 김 소장은 “인구 감소로 인해 빈집 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서울에서 조금 만 벗어나면 이미 빈집 증가가 심각한 문 제”라며 “지역 주민이나 청년들이 비교 적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 미장 기술을 익혀 빈집을 수리할 수 있다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신의 집을 직접 짓고 싶은 이들도 미장 기술을 배우러 찾아온다. 전북 완 주군에서 운영하는 유네스코 석좌 흙건 축학교에서는 흙집을 짓기 위한 여러 공 법을 시민들에게 교육하고 있는데 미장 도 그중 하나다. 교육생의 연령대는 16 세 중학생부터 76세 최고령자까지 다양 하다. 서울·경기·부산 등 대도시에서 찾 제697호 40판
도시재생·친환경 붐 타고 인기
태백시 탄탄마을‘광부의 골목’ 미장 강좌에 주민 등 30명 모여 석탄·고령토 등 바른 벽화 꿈 카페·아파트 인테리어 수요 부쩍 서울엔 청소년 대상 미장공방도 서구권 미장 장인·기업들 많아
1
아오는 경우가 많다. 강민수 한국 흙건축연구소 교육국장은 “집을 지을 때 다른 부분은 전문가가 필 요하거나 업체에 맡겨야 하는 경우 가 많지만, 미장은 조금만 배우면 직접 할 수 있어서 접근하기 쉽고 활용 범위도 넓다”고 말했다. 성별 떠나 예술 감각·기술 더욱 중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장 수업도 이 뤄지고 있다. 서울시립 청소년미래진로 센터인 크리킨디센터는 청소년을 위한 미장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기 미장학교를 열어 17~29세 청소년 참 가자를 모집했고, 일본 미장기능사를 초 빙한 워크숍 등 비정기적인 교육 프로그 램도 진행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감염증 사태로 온라인 교육을 하 고 있다. 이곳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강화경(24)씨도 크리킨디센터와 비슷한 청년 작업장학교에서 스무살 때부터 미 장을 배웠다. 환경과 에너지, 적정기술 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강씨는 유럽의 예술적인 미장을 접한 뒤 매료됐다. 그는 “미장이 남성적인 작업으로 보이기 쉽지 만,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성별을 떠나 예술적 감각이나 기술이 중요하다” 면서 “앞으로 미장에 관심을 갖는 청년 들이 많아지면 국내 미장도 더 많은 가 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미장에 대한 인식이 ‘시 멘트 바르는 단순 노 동’에서 크게 벗어 나지 못했다. 그러 다 보니 미장 기술 숙련자나 장 인이 많지 않고 그나 마도 대부 분 60대 이상이 다. 반면 미장 산업이 발달한 일 본 과 독일, 이탈리아 등 에는 미장 을 예술
2
1,2 유럽식 천연 미장을 한 서울 연남동 와인바 ‘웬디앤 브레드’ 내부. 3 크리킨디센터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 3
으로 개최한 미장 워크샵. 김현동 기자, [사진 김성원]
적 경지로 끌어올린 장인들과 미장 전문 기업이 있다. 세계적인 자연 미장 기업 인 영국의 ‘클레이웍스’는 미장 장인 네 트워크인 CPN(Clay Plaster Network) 를 설립해 장인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연 수 기회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독일의 ‘클레이텍’, 미국의 ‘아메리칸 클레이’와
‘바사리 플라스터 앤 스타코’ 등이 흙 미 다고 전했다. 카페·바·갤러리·스튜디오 장재 전문 회사들이다. 는 물론 아파트 인테리어 의뢰도 들어온 독일의 천연 석회 미장재를 5년 전 국 다. 송 이사는 “아토피 질환이나 공기의 내에 처음으로 들여온 송호삼 바우만하 질 등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우재 기술이사는 최근 1~2년 사이 국내 고, 인테리어 경향도 도배에서 페인트로 에서도 유럽식 인테리어를 원하는 사람 바뀌면서 국내 수요는 더 늘 것으로 보 들을 중심으로 시공 의뢰가 크게 늘었 인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청소년에게 미장이 블루오션 될 것 김성원 생활기술과놀이멋짓연구소장
는 재사용이 가능하고, 부숴서 흙으로
자연 미장한 벽에 빛이 비치면 미묘하고
은 “미장은 과거의 기술이 아니다”고 말
돌려보내도 환경에 영향이 없어 폐기할
섬세한 그림자가 생기고 빛의 각도에 따
한다. 지금도 전 세계 곳곳에서 현대적
때도 친환경적이다. 김 소장은 “무엇보
라 수시로 변하거든요. 자연 미장한 벽
으로 재해석된 미장 기술이 쓰이고 있
다 자연 미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높은
이 쉽게 질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
다는 것이다. ‘흙미장은 시간의 예술’이
조형성과 질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 또 다양한 색상의 안료를 섞어 색채
라고 할 정도로 시공 기간이 길고 배합
“흙은 다양한 형태로 반죽해서 별별
미장을 해보면 기대치 않았던 색깔과
된 재료나 기후 등에 따라 작업 단계에
형태를 만들 수 있고, 벽에 음각·양각으
효과가 나타날 때가 많아요. 수작업으
들이는 시간을 달리해야 하는 어려움은
로 입체적 벽화를 새길 수도 있어요. 석
로 이뤄지기 때문에 매번 고유하고 특별
분명 단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를
고는 다양한 모양의 틀에 부어 멋진 실
한 결과가 만들어지죠.”
상쇄할 만큼 장점이 많다는 게 김 소장
내 장식을 사용하기에 편리한 재료죠.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청
의 설명이다.
비(非)균질성과 우연성도 매력이에요.
소년들에게도 미장은 충분히 공부해볼
일명 스타코(Stocco)나 핸디코트
만한 블루오션 분야라고 강조했다. 코딩
(Handy Coat)라 불리는 현대 미장재
이 필수가 되는 사회에서는 도리어 코딩
들은 대개 화학합성수지 접착제를 포
이 경쟁력이 되지 못하고, 3D 프린팅이
함하고 있는데, 이는 유기성휘발물질을
나 드론도 레드오션이 될 것이라는 얘기
지속적으로 뿜어내 호흡기 질환이나 아
다. 다만 김 소장은 “과거처럼 ‘노동자’
토피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자연 미장
에 머무르지 말고, 자신의 기술을 콘텐
을 한 벽은 미세한 기공을 많이 갖고 있
츠로 활용하는 크리에이터나 전시회를
기 때문에 공기 정화, 습도 조절, 소음
전남 장흥에서 흙부대집 내부 색채미장을
여는 미장 예술가 등 융합적 장인이 돼
완화, 탈취 작용을 한다. 또 자연 미장재
하고 있는 김성원 소장(왼쪽에서 둘째).
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25
2020년 8월 1일~2일
STORY
B7
1000원~11만원, 탁주의 세계
햇볕 덜 쬐면 일시적 우울증 비 오는 날엔 막걸리 ~ 한잔 김홍준 기자 rimrim@joongang.co.kr
캬~. 목 넘김에 따른 통증과 희열이 교차 하면서 나오는 신음. 동시에 텁텁하되 시 큼 달곰한 맛을 알아챈 뇌가 보내는 감 탄사. 장수든, 산성이든, 송명섭이든 어 느 막걸리를 마셔도 이 소리는 똑같다. 외국인들도 절로 내뱉는, 이 ‘캬~’는 만 국 공용어쯤 된다. 막걸리병 들어 귀에 대보시라. 한뼘 남짓 키를 갖고도 심연에 서 올라오는 듯한 미지의 소리를 낸다. 그러니까 막걸리는 귀로도 마신다. “이제 막 걸러서 떠납니다.” 지난달 27 일 충남 태안 소원면의 소원양조장. 이곳 의 이상협(56) 대표는 ‘막 거른’ 막걸리 2000여 통(개당 1200㎖)을 냉장 탑차 3 대에 실었다. 그는 1940년부터 계속된 가 업을 3대째 잇고 있다. 소원양조장은 태 안군 유일의 양조장이다. 이 대표는 “8 개 읍면에 양조장이 하나씩 있었는데, 1990년대부터 서서히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7곳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큰마음 먹고 2011년에 최신식 설비를 구축했고 그게 막걸리 붐과 맞아 떨어졌 다”며 “젊은 층을 겨냥한 프리미엄·칵테 일 막걸리가 인기지만 그래도 우리 같은 ‘기본 막걸리’가 단단히 자리 잡아야 한 다”고 밝혔다. 그는 짧은 시간에 막걸리 의 흥망성쇠·환골탈태를 말해준 것이다.
#
지난달 29일 서울 시청 근처의 한 음 식점 사장은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은 확 실히 막걸리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날은 서울에만 50㎜의 비가 내렸다. 실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썸트렌드 가 지난달 발표한 ‘비 오는 날 연관 음식’ 은 막걸리가 1위다. 1위로 군림하던 커피 를 제쳤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중부 지방의 경우 8월 둘째 주까지 이어진다 고 했다. 40일이 넘는다. 평년 장마 기간 은 32일이다. 비도 많이 왔다. 전국 월 평 균 강수량은 6월 184.6㎜, 7월(28일 기준) 325.8㎜. 작년 6월 141㎜, 7월 215.8㎜보 다 확 늘었다. 막걸리 판매는 어땠을까. 편의점 이마 트24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24일~7월 23일)간 막걸리 판
긴 장마 속 편의점 판매 24% 늘어 밀주·밀가루·카바이드 흑역사도 보통 알코올 도수 6도, 센 건 19도 한 병 1만원 넘어도 2030에 인기 수출 최대 걸림돌, 15일 유통기한
올해는 긴 장마 속에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한 시인은 “축축한 날엔 막걸리가 딱”이라고 했다.
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 가했다. CU에서도 막걸리 매출은 23.6% 늘었다. 우종민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 학과 교수는 “장마 때는 햇볕을 덜 쬐게 되면서 행복감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세 로토닌 분비가 줄어 일시적으로 우울증 이 올 수 있다”며 “이때 당분과 탄수화 물·알코올이 당기게 된다”고 말했다. 막 걸리는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 마침 음식점에 막걸리가 배달됐다. 50 대인 손님 A씨는 “막 거른 막걸리가 제 맛”이라고 말했다. 반면 친구인 B씨는 “며칠 지나야 감칠맛이 돈다”며 맞받아 쳤다. 이상협 대표는 “막걸리는 출하 2~3 일 정도 지나야 최고의 맛을 내는데, 그 기간 미세하게 발효가 이뤄지기 때문”이 라고 말했다. 막걸리의 어원은 두 가지로 갈린다. 박 정배 맛 칼럼니스트는 “청구영언(靑丘 永言·1728년)에 ‘달괸 술 막걸러’란 표현 이 나오는데, 이를 ‘마구 거른 술’이란 뜻 의 막걸리 초기 어형으로 보는 것이 학계 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지은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는 “막걸 리는 ‘이제 막(금방)’ 걸러진 술이란 의 미도 있다”고 말했다. 막걸리는 시대 상황에 따라 부침이 심 했다. 일제 강점기에 가양주(家釀酒·집 에서 빚는 술)를 금했다. 막걸리를 탐하 다를 쓴 이종호 작가는 “가양주 600여 종 중 몇 개만 남고 맥이 뚝 끊겼다”고 말 했다. 그래도 막걸리를 만들었다. 밀주였 다. 1995년에야 집에서도 막걸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ἐᵽ ᱴᦸឤ ᦺᢵᱻឤ ᱰ ᦺ
ᱰ ᦺ
ᱰ
Ŵ ᱇ Ṡᚳᜍ᱖ ᳙
ᦹᚍ ᴝ ᴧᦸ᪁ᡀ ᡜ ḛᠩᡀ ᡃ᳨ ᾆᧇ᥇ ᶠᙫᦟ
Ŵ ᳚ ᴐ_ ᳚ ᴐ
ᴍᦸὫ
#
막걸리는 보통 알코올 도수 6도다. 끓여서 알코 올을 날려 1도까지 낮출 수 있다. 모주(母酒)가 그렇다. 1도는 주류로 인정받는 도수 의 하한선이다. 이상협 대표 는 “적정 과정을 거쳐 거른 막 걸리는 16도, 17도까지 나오는 데, 그 이상은 균(효모)이 사라 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알 려진 ‘가장 센’ 막걸리는 ‘이상헌 탁주’로, 19도에 이른다. 값도 천차만별이다. 1000원대 부터 11만 원(해창 롤스로이스)대 까지 있다. 백화미인·봇뜰·삼양춘· 이상헌 등 5000원~3만원 대도 포진 해 있다. 전통주점 백곰은 지난해 주 점 내 판매량 1위가 이화백주라고 밝 혔다. 복순도가가 2위, 해창막걸리가 3위에 올랐다. 이런 막걸리를 소비하는 계층은 주 로 2030. 이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막걸리 시 장 이 커지고 있다. 일산 의 한 주점 에서 만난 30 대 여성은 “막 걸리를 만취할 정 도로 마실 것도 아 닌데, 비싸지만 나만 의 맛을 찾아 와인처럼
딱 한잔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류인수 한국술산업연 구소 소장은 “전반적인 탁주·약주 시장 은 부진해도 프리미엄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남도희 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은 “탁주 면허를 가진 양조장 800여 곳에 서 만드는 막걸리의 종류는 1500개에 이른다”며 “탁주 면허는 증가 추세에 있 는데, 프리미엄 막걸리를 만드는 소규모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이후 막걸리 출고량은 줄었 지만, 출고액은 증가한 점을 들며 프리 미엄 막걸리 시장의 활성화 증거라고 덧 붙였다. 그래도 대중주로 부르는 1000원대 제품이 막걸리 시장의 바닥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서울 장수 막걸리와 국순 당은 기존의 녹색병 대신 재활용이 쉬 운 투명 병으로 전면 교체했다. 지평막 걸리는 도수를 6도에서 5도로 낮춘 뒤 2030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부활하는 ‘국민주’ 막걸리는 여러 약 점도 있다. 길어 봤자 15일에 달하는 유 통기한은 수출의 최대 걸림돌이다. 세 계무대에서 통할 마땅한 이름도 없다. 때문에 ‘코리안 사케’로 불리기도 한다. 남 사무국장은 “막걸리 세계화를 위 한 연구개발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감미료인 아스파탐 과 일본 누룩인 입국 사용도 문제삼기 도 한다. 남 사무국장은 “전통 지키기와 함께 막걸리의 과학화와 관련해 진지하 게 생각해 볼 문제”라고 밝혔다.
ᡃ᳨ L-
ᱰ
한국전쟁 이후 먹을 게 부족했다. 박 정희 정부는 쌀을 밥 지어 먹는 데 쓰자 며 1963년에 밀가루로만 막걸리를 만들 게 했다. 조선 시대에도 흉작이 들면 금 주령이 떨어진 사례가 있었다. 1977년에 야 쌀 막걸리가 돌아왔다. 카바이드 파 동으로 막걸리 이미지는 ‘마시고 나면 골 때리는 술’로 추락하기도 했다. 냉장 유통 기술이 발전하면서 2000년 에 지역 판매 제한이 풀렸다. 하지만 막 걸리는 소주와 맥주에 밀리며 1980년대 초까지 70% 달했던 주류시장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했다. 2000년대 후반 반전이 일어났다. 일본 에서 막걸리(마코리·マッコリ)가 건강에 좋다며 많이 찾았다. 국내에 막걸리 광 풍이 불었다. ‘욘사마 막걸리’가 나왔 다. 막걸리 CF가 방송을 탔다. 뮤직비 디오(윤종신의 ‘막걸리나’)도 나왔다. 2008년 막걸리 내수는 13만㎘ 선이었 지만 2011년 41만㎘로 급증했다. 하지만 이후 막걸리 열기가 식으 며 계속 30만㎘ 초반을 유지하고 있 다. 수출도 줄었다. 2008년 막걸리 수출액은 약 400만 달 러. 2011 년에는 5280만 달 러를 찍었다. 최근 4년간은 1200만 달러 수 준이다.
[중앙포토]
$6 ᴜᦁ ᛡ᭛ḵ ᙥ ᱸḶ
전분 많은 파전, 막걸리 누룩‘찰떡 궁합’ 빗방울 소리 연상도 “비 올 때 막걸리와 파전의 궁합은 국룰.”
소에 도움 준다”고 했다. 남도희 한국막
한데, 연상 작용으로 전을 찾게 되는 것”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주점에서 만
걸리협회 사무국장은 “막걸리의 누룩은
이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어릴 적 비 온
난 20대 손님들의 표현이다. ‘국룰’은 국
곡물 속의 전분을 쪼개주면서 당으로 바
날 해준 부침개에 대한 추억의 소환이 작
민 룰, 즉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을
꿔주는데, 이런 과정이 우리 몸의 소화”
용하기도 한다. 이 몇 가지 원인이 복합
뜻하는 신조어다. 비 오는 날 막걸리에
라고 말했다. 전분 비율이 높은 파전의
적으로 작용해 ‘비+막걸리+파전’의 궁
파전. 왜 그럴까.
소화에 막걸리 속의 누룩이 최고의 궁합
합이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술에는 장사
비가 오면 일조량이 줄어 일시적으로
이라는 것이다. 소리에서 이유를 찾기도
가 없다. 우보라 다사랑중앙병원 원장은
우울해진다. 이영란 한림대 동탄성심병
한다. 배명진 숭실대 소리
원 영양사는 “파전 밀가루와 해물에 들
공학연구소 교수는 “전
볍게 시작한 장마철 음주
어있는 아미노산과 비타민B는 몸속 탄
을 부칠 때 소리가 빗방
가 알코올 문제로 이어
수화물 대사를 높여 일시적인 우울증 해
울 튀는 소리와 아주 유사
“비 내리는 분위기에 취해 가
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제697호 40판
B8 전면광고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전면광고 B9
B10 종합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26
2020년 8월 1일~2일
SCIENCE
미래 Big Questions 내부와 외부
육체·영혼 분리인 죽음 사이버서 이미 경험 중 고등 생명체가 가진 대부분 기능은 김대식 KAIST 교수뇌과학자
이기적 유전자의 ‘확장된 표현형’
daeshik@kaist.ac.kr
내면 메시지를 외면 세상에 전달
16세기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 스가 20세기에 태어났다면 그와 비슷한 외부 제어하고 통제하기 위해 진화 그림을 그렸을까? 평범한 독일 가정에서 태어난 화가 지 인터넷선 몸 참석 없이 경험 가능 망생 오토 딕스 (Otto Dix)는 1차 세계 기술이 내부·외부 경계 파괴 역할 대전이 터지자 군대에 지원한다. 당연 한 일이었다. 조국 독일이 프랑스와 전쟁 을 하게 됐으니 애국심으로 가득한 젊은 이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 적 아름다움보다 여기자의 생각과 내면 다. 더구나 다들 말하지 않았던가? 어차 의 세상이 얼마나 더 아름다운지 말이 피 전쟁은 몇 주 후면 끝날 거라고. 겁쟁 다. 모든 인간은 동시에 본질에서 다른 이 프랑스군은 항복할 테니 전쟁터에서 두 가지 삶을 살아야 한다. 타인이 보고 의 영광을 조금이라도 누리려면 서둘러 평가할 수 있는 외향적 모습과 오로지 ‘나’라는 존재만 느낄 수 있는 내면적 세 지원해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에서의 전쟁은 그들의 기 상 말이다. 그렇다면 궁금해진다. 왜 인 대와는 달랐다. 참호에 숨어 기관총을 간은 내면과 외면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 갈겨 대던 딕스의 눈과 귀가 보고 듣고, 는 걸까? 수십억 년 전 지구는 오로지 외 향적 물질 만의 세상이었다. 하지 그의 피부가 느꼈던 전쟁은 히에 만 ‘생명’의 등장은 모든 것 로니무스 보스 그림에서의 을 바꾸어 놓는다. “생명이 지옥과 같았다. 어제 도착 란 무엇일까? ” 물리학자 한 수천 명의 젊은이가 에르빈 슈뢰딩거 (Erwin 오늘 하루를 살아남지 Schr dinger)는 정보저 못한다. 안전한 먼 사령 장과 다음 세대로 정보전 부에 숨어 무조건 돌격하 달 능력을 생명의 핵심으로 라는 지휘관들의 명령은 방 금까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으 리처드 도킨스 정했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생명은 또 다른 조건을 로 가득하던 누군가의 죽음을 의 미한다. 그것도 아무 의미 없는, 길거리 전제로 한다. 바로 외부와 내부의 구분 개만도 못한 죽음 말이다. 의미 있는 죽 이다. 외부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분리 음이란 과연 존재할까? 하지만 적어도 1 할 수 있어야 세상과 독립된 새로운 존재 차 세계대전에서의 대부분의 죽음은 의 가 탄생할 수 있다. 라틴어 “cella”, 그러 미 있지도, 영광스럽지도 않았다. 피와 니까 “작은방”이란 의미를 가진 cell (세 오줌과 내장으로 범벅이 된 진흙탕 위에 포). 약 35억년 전 세포의 등장과 함께 세 엄마를 찾으며 쓰러져가는 젊은이들, 그 상은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큰방”과, 나 들은 무엇을 위해 살았고 누구를 위해 만의 세상, 나만의 “작은방”으로 구별되 기 시작한다. 죽어간 걸까?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호모 35억년 전 ‘나만의 세상’ 탄생 사피엔스 같은 고등 생명체가 가지고 있 살아남아 고향으로 돌아온 오토 딕스는 는 대부분 기능은 이기적 유전자들의 꿈꾸던 화가가 됐지만, 그의 붓은 여전 “확장된 표현형” (extended phenotype) 히 1차 세계대전을 떠나지 못한다. 팔다 이라고 가설한 바 있다. 그게 무슨 말일 리 잘리고 장님이 된 젊은이들, 거리에서 까? 진화 과정을 통해 생명체 내부 구조 구걸해야 하는 퇴역 군인의 가족들, 그 를 최적화한 이기적 유전자들. 하지만 들을 지옥으로 몰았던 왕과 귀족과 장군 모세포 생명체가 다세포 생물로 진화하 들. 마치 기억에 남은 전쟁의 망상들을 며 딜레마에 빠진다. 세상을 본인이 원 칼로 도려내듯 오토 딕스의 그림은 불편 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선 자신과 할 정도로 잔인하다. 그러던 그가 어느 세상의 경계를 허물어야 하지만 동시에 날 한 유명 여기자의 초상화를 그리겠다 세상에 다시 흡수되는 걸 막아야 한다. 고 나섰다. 여기자는 주춤한다. 본인은 더구나 단백질 합성, 호르몬, 전기신호 아름답지도, 예쁘지도 않다고. 코는 길 같은 내부 신호전달 방법들과는 달리 생 고 입술은 얇다고. 거기에다 긴 손에 어 명체 외부 세상과 이기적 유전자는 직접 울리지 않게 다리는 짧다고. 사람을 두 소통할 수 없다. 확장된 표현형이 등장한 렵게 하고, 아무도 유쾌하게 하지 못하 이유다. 동물과 식물 같은 초다세포 생명 는 자신의 외모를 왜 그리고 싶으냐고? 체들은 외부 세상을 제어하기 위해 내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가장 적 메시지를 외향적 표현으로 확장하기 매력적인 코와 입술, 가장 늘씬한 다리. 시작한다. 오토 딕스는 알고 있었다. 살과 뼈를 관 만약 목이 마른 내가 물이 있는 곳으 통하는 총알 하나, 인간을 마치 종잇조 로 갈 수 없다면? 필요한 물이 저절로 나 각같이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대포 한 방 에게 올 수는 없지만, 근처에 있는 누군 이면 모든 것들이 무의미해진다는 사실 가 마음 속에 나에게 물을 가져다주고 을. 단지 한 줌 살덩어리에 불과한 외면 싶다는 생각을 심어볼 수는 있겠다. 불 제697호 40판
1
1 오토 딕스, ‘저널리스트 실비아 폰 하르덴의 초상화(1926)’. [파리, 퐁피두 센터] 2 히에로니무스 보스,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 오른쪽 패널’.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쌍한 표정을 질 수도 있고, “같은 공동체 구성원들은 서로 당연히 도와주어야 한 다”라는 도덕성을 만들 수도 있겠고, 직 접 “물 좀 가져다주세요”라는 부탁을 할 수도 있겠다. 인간의 외모, 표현, 윤리, 언 어 모두 내면의 의도를 외면의 세상에 전 달하는 확장된 표현형들이라는 것이다. 개인과 몸은 집과 공동체로 확장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현상이 하나 벌 어진다. 확장된 표현형을 통해 이 전까지 외부에 있던 현상과 존재들이 앞으로 나 의 통제가 가능한, 확장된 새로운 ‘내면’ 의 한 부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런 의미에서 세포의 내면은 몸 전체로 확장되었고, 개인의 몸은 집과 공동체 로 확장된다. 원시인들에게 동굴이란 마 치 엄마의 자궁같이 따듯하고 안전한 내 면적 공간이었고, 21세기 우리에게는 험 악한 세상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든든한 ‘내 집’이 있다. “내 집 마련”이 모두의 꿈 이며, “집도 부모도 없는 이들”을 가장 불쌍히 여기는 이유다. 내부와 외부, 나와 세상, 집과 밖은 서로 모순적인 니즈를 만족하게 한다. 집 안은 안전하고 익숙하지만, 새로운 것이 없다. 새로운 사람과 체험은 더 큰 바깥세상에서만 경험할 수 있지만, 세 상은 언제나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하 다. 밖에서는 집이 그립지만, 집에 갇히 는 순간 언제나 답답함과 무기력에 빠
지는 이유다. 그렇다면 내부와 외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이제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한다. 집에서만 할 수 있었던 전화통화와 음악 감상을 걸어 다니며 하고, 반대로 더는 극장과 학교가 아닌 집에서 영화를 보 고 공부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인류 역 사상 외부에서의 경험은 언제나 몸의 육 체적 이동을 해야 했다. 지금까지 경험은 몸이라는 존재의 참석을 필수적으로 요 구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사이버 세상에서의 인류는 이 제 몸과 분리된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 몸은 편한 집 침대에 누워 이 세상 어디 든 경험하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이들 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인터넷 세상에 서는 몸과 경험,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 기에, 독일 감독 에드가르 라이츠는 인 터넷 세상에서의 미래 인류를 이미 죽 은 자와 비교하기도 한다. 대부분 문명에 서 죽음이란 육체와 영혼의 분리를 의미 하기에, 사이버 세상에서의 인간은 이미 죽음의 세상을 경험한다는 말이다. 최대한 오래, 최대한 자신의 생존만을 보장하기 위해 점차 더 확장된 표현형으 로 진화된 이기적 유전자들. 그들을 몸 에 품고 있는 우리 인류는 고도로 발전 된 기술 덕분에 역설적으로 다시 외부와 내부의 경계가 허물어진 죽음의 세상으 로 되돌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
WIDE SHOT
옛 서울역 중앙홀에 여행을 주제로 한 예술가들의 미디어 아트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불안한 시대에 열리는 기획 전시 ‘여행의 새 발견’은 미디어아트·설치·가상현실(VR)·회 화 등 시각예술과 공연 프로그램이 더해져 지난 시간 누렸던 기억 속 자유로운 여행의 설렘을 소환한다. 우리나라 철도의 상징인 옛 서울역은 복원공사를 통해 지난 2011년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로 변신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에 따라 지난 6월 말 휴관했다가 한달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전시는 8월 30일까지.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지금 서울역에선
종합
제697호 40판
B11
2020년 8월 1일~2일
17
B12 종합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2
2020년 8월 8일~9일
FOCUS
오토바이, 고속도로 통행 청원 논란
질주본능 바이크 “고속화도로만이라도”vs “시기상조” 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강원도 강릉시에 사는 박 모씨(50)씨는 지난해 2월 2종소형 면허를 취득했다. 이륜자동차를 타고 주말마다 레저활동 을 즐기기 위해서다.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울진 여행을 가려 했던 박씨는 출 발 전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삼척~울진 구간이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돼 있어 이륜차 통행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1 시간 30분이면 도착할 거리지만 일반 국도로 우회하느라 1시간가량 더 소요 됐다. 박씨는 “오토바이의 자동차전용 도로 및 고속도로 통행금지(도로교통 법 제63조)는 행복추구권과 평등권 등 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지난 2월 헌법재판소는 이륜차의 사고 위험성을 고려해 현행법 조항은 불합리 한 차별로 볼 수 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 렸다. 소송대리인을 맡은 안성일 변호 사는 “헌재가 근거로 제시한 오토바이 사고 수는 시내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위험하다는 이유 로 무조건 통행을 막는 것은 오토바이 를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인정하지 않 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헌재 결정을 계기로 이륜차의 고속도 로 등의 진입 여부가 운전자들 사이에서 다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이륜차의 고 속도로 진입 제한 폐지는 바이커(오토 바이 운전자)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올해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오 토바이의 고속도로 통행 허용해달라’며 2만명이 넘게 서명해 1호 입법 청원으로 채택되기도 했 다. 하지만 주요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 선 교통 혼란을 이유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 다. 경찰청 등 관할부처 역시 이륜자동차의 잘못 된 운전행태와 교통안전 확보 를 이유로 고속도로 등의 진입은 시 기상조란 입장이다.
#
도로교통법 제63조가 헌재에 소 환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8년을 시작으로 올해가 9번째 결 정이다. 본격 심리가 진행된 2007년부 터 헌재는 지금까지 ‘합헌’ 입장을 고 수하고 있다. 이륜자동차의 교통사고 치사율과 변칙적 운전 문화, 교통 혼란 을 우려하는 국민 인식이 크다는 게 이 유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 준 이륜차 사고율은 0.82%로 자동차 사 고율(0.96%)에 비해 낮지만 사망률은 2.28%로 자동차(1.45%)의 1.6배 높은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평균 교통사고 사망률을 살펴보아도 이륜차는 3.37% 인 반면 자동차는 2.07%다. 해당 법 조항을 두고 1~2년에 한 번 꼴로 헌법소원 소송이 이뤄지는 사이 일부 재판관 사이에선 변화의 움직임 도 있다. 지난 2월 헌재의 결정문에서 이영진 재판관은 보충의견을 통해 “대 형 이륜차의 사용신고가 2014년 5만 7038건에서 2018년 9만8469건으로 급 증했고 사륜과 비슷한 정도의 주행성 제698호 43판
ᠪᱯឤᠩ ᴍᦞᴜᢄḑ ᦺ ᦺ
ᥭ
ᡃ᳨ ᡒ
ᦺ
ᦺ
ᛛὄᬦᚳ ”‸
ᦺ
Ŵ ᜒᵿ
ᴜᢄḑ ᦺ ᚋ
ᦺ
ᬦᧃᴜ ᧰ ᬲᴜ ᦺ ᧰
ᦺ
ᵁḶ
ᦺ ᦺ
ᦺ
᳚
ᥭ ᦺ
ᦺ
ᠨἳ DDṆᛁ
ᦺ
ᴍᦞḑ ᦺ
ᦺ ᦺ ᦺ
ᦺ
ᬦᧃᴜ
ᦺ
ᬲᴜ
᳚
ᦺ ᚋ
᧰
ᦺ
᧰
ᴜᦁ ᛡἽᛛὄ ᥫᛛὄᚾᡃ ᴜᦁ ᛡἽᛛὄ ᥫᛛὄᚾᡃ
이륜자동차는 올해 3월 기준 등록신고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자동차전용도로 통행은 제한 받고 있다. 사고 위험에 대한 국민 우려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이륜차 운전자들은 시간적· 경제적 비용 절감을 위해 대체 도로가 없는 구간만이라도 자동차전용도로 통행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헌재는 도로교통법 “합헌” 고수 경부고속도 개통 후 진입 막아 90년대엔 자동차전용도로 확대 경찰 “사고율 높고 단속 어려워” 면허·정비 등 제도부터 강화해야
능”을 근거로 260cc 이 상 이륜차에 한해 단 계적 통행의 필요성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김학용 전 국회의원이 260cc 이상의 이륜자동 차에 한해 자동차전용도로 통행을 허용하는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 지 못하고 폐기된 바 있다. 우리나라는 50년 가까이 이륜자동차 의 고속도로 진입을 막고 있다. 근거는 경부고속도로를 개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72년 6월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에서 내린 장관 고시다. 90년대 들어 도 시내 자동차전용도로(도시고속화도로) 가 본격 개통되기 시작하자 91년 도로교 통법 개정을 통해 고속도로뿐 아니라 자 동차전용도로까지 확대했다. 위반 시 벌 금 30만원이 부과된다. 경찰청은 사고의 위험성을 통행금지 의 이유로 든다. 경찰청 교통국 관계자 는 “자동차전용도로나 고속도로에서의 오토바이 사고 위험도는 시내권 사고보 다 너무나도 높다”며 “불법 오토바이 운 전자를 발견해도 사고 우려 때문에 적극 적으로 단속하기 힘든 현실에서 통행 허 용은 여러모로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 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 템에 따르면 이륜자동차의 사고 건수는 2010년 1만950건에서 2019년 1만8467건 으로 지속해서 늘었다. 부상자 역시 1만 3142명에서 2만3584명으로 8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교통사고와 부상 률은 꾸준히 감소세다. 이륜차에 대한 국민의 우려도 여전히 높다. 자동차 마니아들이 모인 커뮤니티 에선 신호 법규를 위반한 이륜자동차와 의 접촉사고 경험담들이 수시로 올라온 다. 학부모들이 모인 맘카페 등에선 아 이들 왕래가 잦은 스쿨존에서 과속과 불 법 주행을 하는 오토바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박 선화(37)씨는 “지난달 말 초등학생 2학 년 딸을 데리고 학원 배웅길에 나섰다가 불법 좌회전하는 오토바이에 아이가 크 게 다칠 뻔했다”며 “시속 20~30로 다 녀야 할 동네에서도 오토바이가 위험한 데 고속으로 다니는 자동차전용도로에 선 더 위험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륜자동차 운전자들은 당장의 고속 도로 진입을 힘들더라도 시내권이나 대 체 도로가 없는 구간만이라도 자동차전
김현동 기자
용도로 통행 허용을 주장하고 있다. 일 반도로가 일정 구간부터 갑자기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정돼 운전자도 모르게 도 로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다. 또 서울시 양재대로 수서~양재 구 간처럼 법률상 자동차전용도로로 규정 되어 있지만 외견상으론 횡단보도나 신 호교차로가 설치돼 있어 구분이 어려운 도로도 부지기수다. 김영호 한국이륜자 동차산업협회 부회장은 “위험하단 인식 으로 무조건 통행을 막기보단 일부 시범 정책을 통해 이륜차의 자동차전용도로 통행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
교통 전문가들은 통행 허용에 앞 서 이륜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제 도 개선을 강조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 면 지난 3월 기준 국내 이륜자동차 등록 수는 약 223만대에 이른다. 하지만 이륜
자동차의 면허제도부터 정비 및 검사, 보 험, 단속 관리는 걸음마 수준이다. 당장 면허 취득부터 너무 쉽다. 사륜과 달리 이륜자동차의 면허증은 16세 이상부터 발급이 가능하다. 도로 주행 없이 면허 시험장 내 기능시험만 통과하면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는 “오토바이는 국가공인 정비기능사자 격 증조차 없는 게 국내 현실”이라며 “면 허뿐만이 아니라 제대로 된 안전교육도 미비하고 고장 나면 수리해줄 전문 인력 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안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김필수 대 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토부나 경찰 청이 오토바이가 위험하다고 말만 하지 말고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보장 하기 위해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혹은 앞으로 어떤 정책을 구상 중인지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OECD국들 이륜차 고속도로 통행은 OK, 관리는 엄격 김나윤 기자
일본은 250cc 초과 대배기량 이륜차의
치자전거 그룹에 포함해 도로운송차량
경우 소형 자동차로 분류해 일반 자동
법 적용을 제외하고 있다.
이륜자동차의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
차와 똑같은 테두리 내에서 관리하고 있
유럽은 이륜자동차 검사제도가 엄격
도로 진입을 막고 있는 국가는 경제협력
다. 각종 보험 가입 조건과 정기검사 의
한 편이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ECE)
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우리나라가
무, 교통 법규가 일반 차랑 기준과 똑같
가 규정하고 있는 ECE 규제와 경제공동
유일하다. 반면 일본의 경우 125cc 이상
다. 125cc 초과 250cc 미만의 배기량
체(EEC)에서 관리하는 EEC 지침이 핵
이륜차부터 고속도로 등의 통행을 허용
은 경자동차로 구분해 물리적 크기에도
심이다.
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다수
제한을 둔다. 고속도로 진입이 불가한
특히 EEC 지침은 형식승인, 엔진 출
의 유럽국가 역시 51cc 이상 이륜차라
125cc 이하 이륜차에 대해선 원동기장
력, 배출가스규제, 정기검사, 제품책임
면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등에 대한 자세히 규정해 모든 유럽연합
미국과 캐나다는 배기량에 상관없이 모
(EU) 회원국 한해 강제하고 있다. 독일은
든 이륜자동차가 고속도로 등을 자유롭
EU 회원국 중에서도 이륜자동차 부품에
게 넘나들고 있다.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폐차
그만큼 관리에도 철저하다. 우리나라
된 이륜차의 부품을 재활용하기 위해서
와 달리 주요 국가들은 이륜자동차에 대
다. 이륜차 부품을 조립하고 분해 절차에
해 신고의무부터 검사 및 정비와 폐차 제도까지 세밀하게 규정하고 관리한다.
독일 아우토반을 달리고 있는 모터사이클. [사진 유튜브 캡처]
대해 표준화를 마련하고 부품 재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의무화하고 있다.
8~9회
건강식품/의료기 건강식품/의료기 110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다. Tel 604 544 5155/5150/5153 Email:ad@joongnag.ca
참석정원
이민/유학 이민/유학 250 학원/학교 130 교육 교육/학원/학교
금융/보험/은행 금융 보험/은행 140
서비스 (생활용품) 190 서비스/생활용품
자동차 자동차 260 식당/식품 식당/식품 210 한식과 일식을 한 장소에서!
미용 피부관리/웨딩 160 미용/피부관리/웨딩 가구/건축/인스펙션 주택 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280
법률 회계사/공증/공인번역 법률/회계사 170
의료 230 의료
부동산 부동산
Printed on August 28th, 2020
Pleasae call us today!
Tel: 604 544 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RESTAURANTMANAGERS (2)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COOKS(2) OF KOREAN FOOD Edu: 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3 years more 40 hours/week, wage: $24.50-29.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create menus /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 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RESTAURANT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1 FURNISHED LARGE ROOM (1개)-가구 포함 룸 랜트 함 욕실. 침대. 책상, 화장대. WI-FI. 부엌 사용할수 있음.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15분. 버스 정류장 -앞에 주소 : 357 WEST 17TH STREET N. VAN. BC. 전화 : 1. 604: 988-0106 2. 604 : 506-5635/ YEONG
1 렌트 : 2층 남향 방 1개 / 지하실-화장실 딸린방 1개 욕실. WI-FI. 부엌 사용할수 있음. 학생 선호함 근처 3개의 고등학교 있음.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15분. 버스 정류장 -집 가까이 주소 : 214 21ST. EAST NORTH VANCOUVER BC 전화 : 778-886-2242 미세스 오.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한국
*CHEF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more 3 years, 40 hours/week, wage: $24.50-$29.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전면광고 B15
B16 전면광고
2020년 8월 29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