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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7호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웨스트젯, 탑승자 명단 BC주 정부와 공유
BC주 소아 염증증후군 의심환자 8명 집계
확진자 접촉자 추적 위한 협조 요청 요식업소 이용자도 연락처 기재 요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조기에 확진 자와 접촉자를 추적하는 일이 관건인데 웨스트젯이 탑승객 정보를 주정부에 제 공하기로 결정했다. BC주보건 책임자인 애드리안 딕스 보 건부 장관과 BC주공중보건 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가 웨스트젯의 규정을 변경해 탑승자 접촉 정보를 주정부에 제공하기 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웨스트젝은 탑승자들이 탑승수속을 할 때 이름과 연락정보를 수집해 해당 비행편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경우 보건 당국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규정을 변경 했다고 28일 발표를 했다. 주 보건당국은 지역사회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빠른 시 간 내에 추적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이 번 웨스트젯 조치가 빠른 시간 내에 감 염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을 추적해 테 스트를 하고 자가 격리할 수 있게 됐다 고 평가했다. 현재까지는 주정부가 탑승객 리스트레 접근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어, 코로 나19 확진자와 동승한 탑승객을 추적하 는데 한계가 있었다. 항공기 관련 규정은 연방정부 소관이기 때문이다. 이번 웨스트젯의 협조는 8월 초 주정 부 관계가자 방역을 위해 어떻게 도울 수 있는 지에 대해 의견을 물어와서 이 루어지게 됐다. 현재 BC주에서는 주점이나 식당, 그 리고 다른 접객업소들에 대해 손님의 이 름과 연락처를 기록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세워두고 있다. 만약 해당 업소에서 확진 자가 나온 경우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손님들을 바로 학인해 검사와 자가 격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캘거리가 허브인 웨스트젯은 저가 항 공사로 북미 등 국제 항공 노선도 갖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선 위주로 운항이 되고 있다. 표영태 기자
보건당국, ‘코로나 감염 아니나 증상 비슷’ 9월 개학 후 전파 우려에 정부 예의 주시
넬리 신 하원의원, 토론토 한인사회서 바쁜 일정 소화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에서 최초 한인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넬리 신 의원 이 주토론토 총영사관을 27일 방문해 정태인 주토론토 총영사와 면담을 통해 △한-캐 협력 증진 방안, △동포사회 지원 방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또 신 의원은 26일 오후 5시에 토론토 한인회를 방문해 약 1시간 가량 한인회 이사진과 민주평통 김연수 회장과 간담회를 갖었다. 짧은 일정으로 온주를 방문한 신 의원은 한인사회 주요단체와 관계자들을 만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번 토론토 한인방문에 앞서 신 의원은 지난 22일 밴쿠버 한인회에서 한인단체장들과 언론사를 초대해 의정활동 보고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BC주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자 안전을 좀 더 보장할 수 있는 차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밴쿠버 한인사회와의 만남을 연기했다. 신 의원은 다른 방식으로 한인사회에 의정보고를 전달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며, 또 신 의원은 개인적으로 직접 연락을 통해 의정활동 내용을 보고하고, 지원이 필요하거나 염려되는 부분들을 전해 듣겠다고 이메일 메시지를 통 해 알려왔다. (사진출처=토론토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버나비 홈디포서 아시아 여성에게 인종 폭언 중년 백인 남자가 80대 일본계 여성에게 주차장서 굼뜨다고 화낸 뒤 “Bitch!” 욕설 버나비시 홈 디포(Home Depot) 주차장 에서 아시아계 80대 여성이 한 백인 남성 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을 듣는 모욕 을 당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인 대상의 혐오성 폭언·폭행 사례의 연장으로 보인다. 사건은 84세이 일본계 캐나다인인 카요 코 노무라(Kayoko Nomura) 씨가 26일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와중에서 주차를 시 도하는 앞차에 가로막혀 차를 세우고 기 다리는 가운데 벌어졌다. 뉴스 1130과 인터뷰에서, 노무라 씨는 앞차가 주차를 마친 것을 확인하고 자 신의 차를 움직이려고 할 때 뒤에 맞붙 어 있던 차가 갑자기 옆으로 와 선 뒤 한 중년의 백인 남성이 창문을 내렸다 고 밝혔다.
노무라 씨는 긴 머리를 한 이 운전자 가 자신에게 ‘비치(bitch)’, ‘네 나라로 돌 아가라(Go back where you came from)’ 등 가진 욕설을 가하며 모욕을 줬다고 말 했다. 공교롭게도 BC주 오션 폴스(Ocean Falls)에서 태어난 그녀에게 캐나다 이외 달리 돌아갈 나라는 없다. 그녀의 가족은 세계 2차 대전의 반발 당시 일본계 캐나 다인들을 내륙으로 강제이주 시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정든 밴쿠버를 등지는 아픔 을 겪었다는 게 그녀의 설명. 노무라 씨는 이날 당한 폭언이 “유년기 시절 국가로부터 당했던 인종차별보다 더 아프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녀의 손녀 엘리야 블랑제(Aliya Boulanger) 씨는 “할머니가 홈 디포 주
차장에서 신체적 위협까지 느끼며 자신을 보호해야 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어처구니 가 없다”고 토로했다. 캐나다 연방 통계청의 최근 연구에 따 르면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생긴 이후 아 시아계 캐나다인들이 인종 차별성 폭언· 폭행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노무라 씨는 “나는 이 모든 것을 겪어 서 잘 알고 있다. 부디 젊은 세대들은 이 런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진정 바란 다”고 덧붙였다. 메트로밴쿠버에서도 유별나게 밴쿠버시 에서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아시아 인 종에 대한 인종혐오가 크게 증가하는 모 습을 보였다. 지난달 17일 밴쿠버경찰서 일일 브리핑에서도 올해 들어 당시까지 총 155건의 인종혐오 범죄가 신고돼 작년 동기간 69건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늘어 난 수치라고 밝힌 바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의심 환자가 BC주에 지금까지 총 8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이 들 모두가 코로나19 테스트에 음성 반응 을 보였지만 발병 증상을 보아 이처럼 분 류한 것으로 밝혔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올해 유럽을 시작 으로 학계에 보고되기 시작한 신종 소아 질병으로 이미 알려진 가와사키(Kawasaki)병과 비슷하게 심장, 폐, 신장, 위장, 뇌, 눈, 피부 등 여러 기관에 복합적인 염 증을 유발해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는 정확한 발병 원인을 아직 밝히 지 못했으나 상당수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감염자와 접촉이 있었던 사 실을 들어 이 바이러스와 모종의 연관성 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BC주에서 집계된 8명의 의 심 환자가 모두 코로나19 감염 음성 판정 을 받았고 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발견되지도 않았다고 밝혔 다. 보건당국은 그런데도 이들이 보이는 증상이 염증증후군과 흡사해 의심 환자로 분류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 중 2명이 중환자 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8명 모두가 호전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환자 구성을 보면 남아 5명으로 여아보다 조금 많았고 나이 분포의 중간치는 4세인 것 으로 당국은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또 9월 개학 이후 학생 간 의 전파 위험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모니 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미 질병관리본부(CDC)는 웹사이 트에서 자녀들이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발진, 눈 충혈, 심한 피로감 등 증상 가운 데 몇 가지가 중첩된 상태를 보이면 즉각 의사에게 보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