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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4호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캐나다 국적 따면 뭐하나, 한국서 살텐데 캐나다국적 한인 20% 한국 거주 추정 F-4비자 1만 5495명, 영주자격 163명 한국에 거주 중인 캐나다 국적 한인 수 는 국적 국가별로 봤을 때 5번째로 많은 데,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한인 중 상당 수가 한국에 거소증을 만들고 장기체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법무부의 5월 기준 출입국·외국인 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60일 이상 한국 에 체류 중인 외국국적동포는 2013년 이 후 줄곧 증가해 작년까지 87만 8000명이 되었다가 올 5월 기준으로 85만 3889명 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체 체류외국인의 39.8%에 해당한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 69만 7971명으로 절대적으로 많았고, 이어 미국 4만 4391 명, 우즈베키스탄 3만 6037명, 러시아 2만 7927명에 이어 캐나다가 1만 5658명으로 5번째로 많았다. 5월 현재 총 캐나다 국 적 체류자가 2만 3070명이어서 한인이 아 닌 캐나다인은 7412명이다. 외국 국적재외동포의 체류자격별로 보 면 재외동포비자(F-4)가 46만 3139명으 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34만 751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 았고, 미국이 4만 4015명, 러시아가 2만 6339명에 이어 캐나다가 1만 5495명으로 4번째로 많았다. 영주(F-5)자격 재외동포 수는 10만 2837명인데, 여기서도 중국이 10만 1397 명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가 404명, 미 국이 367명, 우즈베키스탄이 269명, 그리 고 캐나다가 163명 순이었다.
한국 공항 입국심사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홈페이지)
외국국적동포 중 거소신고자는 5월 현 재 46만 1624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0.4% 가 증가했다. 이들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 이 34만 6895명, 미국이 4만 3519명, 러 시아가 2만 6245명 그리고 캐나다가 1만 5441명으로 4번째로 많았다. 즉 6개월 이 상 몇 년간 장기적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캐나다 한인 수가 캐나다 국적을 보유한 한인 수의 약 20%가 한국에 장기 체류 중임을 알 수 있다. 2016년도 인구센서스 에서 한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총 12 만 3305명이었는데, 이중 시민권자 비율 은 70%로 추정됐다. 올해 5월까지 한국 국적 취득자는 4528 명인 반면 국적상실(이탈)자는 1만 6435명 이어서 결국 1만 1907명의 순감소를 기록 했다. 한국 국적상실(이탈)자의 국가별 현 황은 미국이 6144명, 캐나다가 1200명 그 리고 오스트레일리아가 663명 등의 순이 었다. 한국이 저출산 국가로 점차적인 인 구감소가 우려되고 있어, 결과적으로 국 적상실 재외동포를 복수국적 허용 등을 통해 인적 자산화를 해야 할 필요성을 간 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적별 국적상실․이탈 처리 현황에서 캐 나다인은 올 5월까지 상실이 1132명, 그 리고 이탈이 68명이었다. 국적 상실은 이 민 등으로 한국 국적자였다가 외국 국적 취득으로 한국국적을 잃는 경우이고 국 적이탈은 캐나다에서 한국 국적 부모 사 이에서 태어나 선천적 복수국적이었다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경우이다. 캐나다 의 국적 이탈은 2018년 749명으로 이전 까지 100명 미만이던 것에 비해 크게 증 가했는데 그 이유는 병역을 마치기 전에 국적 상실이나 이탈을 할 경우 재외동포 (F-4) 비자를 발급하지 않도록 법이 바뀌 었기 때문이다. 5월까지 한국에 입국한 총 외국인 중 캐나다 국적자는 2만 6931명으로 작년 동 기대비 68.9%가 급감했다. 표영태 기자
그래도 가을은 온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다랭이논’의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올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사태 속에 5월 말 모내기를 한 뒤 역대 최장 장마와 한반도를 강타한 9·10호 태풍까지 이겨내고 이제 가을을 맞아 수확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연회장 영업 중지는 인도계 차별 조치’ 연회장사업주연합, “정부가 인도계 커뮤니티 타깃” 단독형 연회장만 중단 대상...“우리 죽이려는 것” BC주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최근 단독형 연회장의 영업을 중 지시킨 데 대해 연회장 행사가 많은 인 도계의 관련 업계에서 ‘인종 차별적 조 치’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에 따 라 한국에서는 방역을 놓고 과학과 종 교가 각을 세우고 있다면 캐나다에서는 복합문화주의가 과학에 척을 지는 조짐 을 보이고 있다. BC연회장사업주연합(B.C Banquet Hall Association)은 지난 8일 BC질병 관리본부가 발표한 새 방역 조치에 연 회장의 영업 중단이 포함된 것에 대해 인도계 업계와 연회장 이용이 많은 인 도계 문화에 대한 차별적 조처라고 비
판했다. 연합회는 그 근거로 이번 정부 조치 에서 호텔 등에 딸린 연회시설은 제외 된 채 인도계가 가장 많이 진출한 단독 형 연회장만을 영업 중지의 대상으로 삼 은 것을 꼽았다. 연합회 관계자는 그간 정부 방역 지 침을 성실히 따른 결과가 이렇게 나타 났다면서 정부가 인도계를 꼭 집어 타깃 으로 삼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연 회장이 인도계가 가장 많은 인구를 차 지하는 써리시에 대다수 몰려 있는 사 실을 지적하며, 연회장 영업 중지는 연 회장 행사가 가장 보편화돼 있는 인도 계 문화를 타깃으로 한 차별적 조치라
고 주장했다. 보니 헨리(Bonnie Henry) 질병관리 본부장은 10일 이 같은 비판과 관련, “ 연회장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 산된 사실들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특 히 이 행사의 경우 여러 세대가 다 같이 모여 즐기는 자리이기 때문에 감염의 양 상이 특이하고 감염자의 추적 또한 힘든 상황”이라고 조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정부 조 치는 그간 정부가 보여온 인도계 차별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례로 정부의 우버(Uber) 승인으로 인도계 종사자가 가장 많은 택시 업계에 타격을 준 점, 농장에 딸린 살림집의 규 모를 제한한 것 등을 꼽으며, 이 모두가 “우리를 죽이려는 부당한 조치”라고 역 설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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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 설 사설
질병청 출범, 독립성·전문성 시험대 섰다
아버지들이 쓰러진다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오늘부터 질병관리청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방역과 경제는 사실상 프로야구 지도자가 쓰러진 건 이제 큰 뉴스 (질병청)으로 승격된다. 보건복지부 소속기관 제로섬(Zero-sum) 관계다. 경제를 앞세우면 정영재 <말하다> 가 아닐 정도가 됐다. 2001년 김명성(롯데) 감 에서 벗어나 독립된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방역이 느슨해지고 확진자가 늘어나 결국 경제 독이 시즌 도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97 새롭게 출발한다.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위드 회복이 더 느려진다. 방역을 우선해야 단기간 스포츠전문기자 년 백인천(삼성) 감독은 뇌출혈로 입이 돌아가 코로나 시대’에 질병청이 출범하는 것은 각별 고통스러워도 국민 건강을 챙기고 결국 경제도 중앙콘텐트랩 는 등 고생한 끝에 사임했다. 김인식(한화) 김 한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로 300명이 넘는 국민 살아날 수 있다. 경문(NC) 감독도 소속팀을 맡고 있던 시절 뇌 이 희생된 상황이니 비장감이 들만도 하다. 정 정치권은 아무래도 방역보다 경제를 앞세우 내가 염경엽(52) 감독을 처음 만난 건 중앙일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은경 초대 질병청장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 려는 유혹을 받기 쉽다. 하지만 질병청은 그런 보 스포츠부장으로 일하던 2012년 10월이었 축구에서도 전도 유망한 감독들이 일찍 세 하고 앞으로 닥칠 신종 전염병에 대한 위기 대 유혹과 외압을 과감히 떨쳐야 한다. 내년 4월 재 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 상을 뜬 경우가 많다. 99년 여름, 강릉에서 경기 응도 철저히 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의미를 보선을 앞둔 만큼 ‘정치 방역’ 논란을 피해야 한 즈)의 신임 감독으로 편집국에 인사를 하러 왔 를 마치고 부산 대우 신윤기 감독(당시 42세)을 새겼다. 다. 광화문 태극기 부대 집회를 비판한다면 민 는데,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나 대기업 홍보실 만났더니 치료에 입술이 심하게 부르터 있었다. 했다. “성적 사실 질병청이 탄생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 경제는 주노총 등의사실상 집회에도 이중잣대 없이 공정하게 전념하기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방역과 직원을 보는 것 같았다. 말쑥한 수트에 금테 안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겠지만 마음 편하게 먹 었다. 사스(SARS)가 터지자 2004년 국립보건 쓴소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질병청 프로야구 지도자가 쓰러진 건 이 제로섬(Zero-sum) 관계다. 경제를 앞세우면 을 신뢰할 것이다. 경을 쓴 그는 매너도 깔끔한 데다 달변이었다. 고 건강관리 잘 하라”고 했는데 9월 12일에 부 원의 감염병 관련 조 <말하다> 염경엽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2013년 넥센 음을 접했다. 한·일전에 유난히 강해 ‘축구계 이 직을 떼어내 질본을 전문성과 역량도 한 가 아닐 정도가 됐다. 2001년 김명성 방역이 느슨해지고 확진자가 늘어나 오늘 결국새경제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발 층 강화하기 바란다. 을 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것 순신’으로 불리던 이광종 전 아시안게임 대표 신설했다. 2015년 메 시즌 심장마비로 세상을 회복이 더사태를 느려진다. 방역을 우선해야 단기간 내부의 전문성과 역량 을 포함해 2016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팀 감독도독이 간암 투병 끝에 도중 52세의 아까운 나이 르스(MERS) 코로나19 극복, 신종 전염병 대비해야 스포츠전문기자 에 진출했다. 치밀한 작전과 선수 기용으로 ‘염 로 우리와 헤어졌다. 조진호 감독(부산 아이파 겪으면서 질본이 차 을 키우면서 외부 전 방역이 최우선챙기고 소신껏결국 목소리경제도 내기를 년 백인천(삼성) 감독은 뇌출혈로 입 고통스러워도 국민 건강을 갈량(염경엽+제갈량)’ 별명도 얻었다. 2017년 크·당시 44세)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관급으로 격상됐지만 문가들과 소통하고 다 중앙콘텐트랩 극심한는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쓰러지고 숨 질본 시절 수 감염병 대 른 목소리를 경청해야 등 고생한 끝에 사임했다. 김인식 살아날 있다. 진 감독들의 공통점이 있다. 가장(家長)이자 응은 구조적 한계가 많았다. 인사와 예산권은 한다. 방역은 과학이다. 질병청의 관료화, 집단 염경엽 감독, 스트레스로 경기 중 실신 경문(NC) 감독도 소속팀을 맡고 있 정치권은 아무래도 방역보다 경제를 앞세우 #338-4501 North Rd, Burnaby, V3N 아버지라는BC, 점이다. 팀을 4R7 책임짐과 동시에 가 복지부가 갖고 있었고, 정책 결정의 독자성도 이기주의와 독선도 경계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책임감 무게만큼 건강 스스로 지켜야 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이다. 겪었다. 염감 없었다.유혹을 코로나19 사태를 예방과 모니터 질병청은 지구촌 200개 이상 국가에서 발생했지만, 방역 염경엽(52) 감독을 처음 만난 건 중앙일 내가 질환으로 어려움을 려는 받기당하자 쉽다. 하지만 그런 독은Seoul 쓰러지기 전날New 고참York 선수 11명을Montgomery 불러 소 링 단계부터 검사·치료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당국의 역량에 따라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천 보 스포츠부장으로 일하던 2012년 10월이었 축구에서도 전도 유망한 감독들 유혹과 외압을 과감히 떨쳐야결한다. 내년 4월 재 SK 와이번스로 옮겨 단장을 맡았고, 지난해 고기를 주며 “포기하지 다독였 감염병 컨트롤타워가 절실하게 필요해졌고 차만별이다. 인구 100만명당 감염자, 즉 발생률 Los구워 Angeles Chicago 말자”고 Atlanta Washington DC마시면서 Texas 선 감독이 됐다. 다고 한다. 자신은 음료수 밖에 못 국 질병청이 탄생했다. 을 보면 일본은 591명으로 한국(428명)보다 많 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 Vancouver 상을 뜬 경우가 많다. 99년 여름, 강릉 보선을 앞둔 만큼 ‘정치 방역’ 논란을 피해야 한 Francisco San마음, Diego 그런 염 감독이 쓰러졌다. 6월 25일 인천 수들에게 소고기를San 사 주는 게 감독의 질병청은 청장과 차장을 포함해 5국·3관·41 지만, 대만(21명)은 한국보다 적다. Toronto Seattle 편집국에 인사를 하러아버지의 왔 를 마치고 부산 대우 신윤기 감독(당 다. 광화문 태극기 부대 집회를 민자화자찬해왔지만,즈)의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 마음이다. 과 외에도 국립보건연구원과 5대 권역 질병대 비판한다면 정부는 ‘K 방역’을 그동 신임 감독으로 더 1차전, 2회 초 두산 공격 때 덕아웃에 서 있 며칠 전 회사 동료들와 ‘남자들의 돈 씀씀 응센터 등 소속기관으로 구성된다. 정원은 기존 안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대구 신천지 교회 는데,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나 대기업 홍보실 만났더니 입술이 심하게 부르터 있었 주노총 등의 집회에도 이중잣대 없이 공정하게 던 염 감독은 왼쪽으로 스르르 넘어졌다. TV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남자들은 대부분 907명에서 1476명으로 42%(569명)나 늘었다. 발 1차 대유행 사태 때 중환자 병실을 확보하지 이 장면이 말쑥한 생생하게 잡혀 더욱 큰금테 충 자신을 돈을 쓸 줄스트레스가 모른다. 가족의 생계를 코로나19 와중에 높아지고 몸집이 불어 못해 허둥댔고, 5월 연휴와 7~8월 휴가철에는 직원을 보는중계로 것 같았다. 수트에 안 위해 때문에 많겠지만 마음 쓴소리할 수위상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질병청 격이었다. 인천 길병원으로 이송된 염 감독은 먼저 생각하는 책임감 때문이 아닐까”하는 말 났지만, 질병청 공무원들은 승진 자리와 ‘밥그 방역이 느슨해져 2차 대유행을 초래했다. 선제 경을 쓴 그는다행히 매너도 깔끔한 데다 달변이었다. 고 건강관리 잘 하라”고 했는데 9월 을 신뢰할 것이다. 의식을 회복했다. 담당 의사는 “불충 이 나왔다.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센터에서 운 릇’이 커진 것으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커진 몸 적 방역이 아니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뒷수 분한 식사와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신이 넥센 동하는 것도 망설일 뿐 아니라,한·일전에 간다고 해도 별유난히 강해 집만큼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 막중해졌다는 사 습하는 뒷북 방역도 계속됐다. 개인정보를 충 염경엽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2013년 음을 접했다. 전문성과 역량도 한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했다. 도 비용을 내야 하는 PT(강사가 지도하는 개 실을 뼛속 깊이 인식해야 한다. 실히 보호하면서 방역 사각지대를 미리 찾아내 을 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순신’으로 불리던 이광종 전 아시안 올 시즌 SK는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12 인것 트레이닝)는 꺼린다는 거다. 실제로 조직이 비대해진 만큼 앞에층 놓인강화하기 과 고 공격적 바란다. 사전 검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일 현재 10개 구단 중 9위다. 염 감독이 쓰러질 코로나19로 온 국민의 스트레스 지수가 극도 제도 많다. 무엇보다 방역의 독립성이내부의 생명이 전문성과 추석 연휴를역량 앞두고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 을 포함해 2016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팀 감독도 간암 투병 끝에 52세의 아 당시 SK는 7연패에 빠져 있었다. 구단 코칭스 로 높아졌다. 자영업자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다. 정은경 청장은 직을 걸고 독립성을 지켜내 기 2.5단계를 2단계로 완화할 움직임이다. 질병 에출 진출했다.태프와 치밀한 작전과 선수성격인 기용으로 ‘염때일수록 로 우리와 감독(부 키우면서 전 낼 수 있을까. 새로 선수들에 따르면 예민한 염 감 이럴 아버지들이헤어졌다. 건강해야 한다.조진호 집 야 한다. 청와대와 여당은 물론 복지부을 관료집 청은 소신외부 있는 목소리를 독은 하루 두 시간 이상 자지 못했고, 식사를 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을 이용하 단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 신설된 범한 질병청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첫 시험대에 갈량(염경엽+제갈량)’ 별명도 얻었다. 2017년 크·당시 44세)도 심장마비로 세상을 문가들과 소통하고 다 거의 하지 않고 탄산음료만 마셨다고 한다. 염 거나, 동네 공원이라도 산책하면 좋겠다. 아침 복지부 보건담당 2차관과는 협력하되 적정한 들었다. 감독은 9월 첫 주에 팀으로 돌아왔지만 5일 마다 가던 극심한 수영장에 갈 수압박감과 없는 나는 자전거를 스트레스로 쓰 른 목소리를 경청해야 만에 박경완 수석코치에게 지휘권을 넘기고 샀다. 한강 자전거길이라도 달려볼 참이다.
아버지들이 쓰러진다
질병청 출범, 독립성·전문성 시험대 섰다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오늘부터 질병관리청 (질병청)으로 승격된다. 보건복지부 소속기관 정영재 에서 벗어나 독립된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질병청이 출범하는 것은 각별 한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로 300명이 넘는 국민 이 희생된 상황이니 비장감이 들만도 하다. 정 은경 초대 질병청장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 하고 앞으로 닥칠 신종 전염병에 대한 위기 대 응도 철저히 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의미를 새겼다. 사실 질병청이 탄생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 었다. 사스(SARS)가 터지자 2004년 국립보건 원의 감염병 관련 조 직을 떼어내 질본을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오늘 새 출발 신설했다. 2015년 메 르스(MERS) 사태를 코로나19 극복, 신종 전염병 대비해야 겪으면서 질본이 차 방역이 최우선 소신껏 목소리 내기를 관급으로 격상됐지만 질본 시절 감염병 대 응은 구조적 한계가 많았다. 인사와 예산권은 한다. 방역은 과학이다. 질병청의 관료화, 집단 진 감독들의 공통점이 있다. 가장( 염경엽 감독, 스트레스로 경기 중 실신 복지부가 갖고 있었고, 정책 결정의 독자성도 이기주의와 독선도 경계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아버지라는 점이다. 팀을 책임짐과 책임감 무게만큼 건강 스스로 지켜야 없었다. 코로나19 사태를 당하자 예방과 모니터 지구촌 200개 이상 국가에서 발생했지만, 방역 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이 링 단계부터 검사·치료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14일(월) 독은 쓰러지기 전날 고참 선수 11명 당국의 역량에 따라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천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올해 가을과 겨울, 웅크린 채 잘 넘겨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SK 와이번스로 옮겨 단장을 맡았고, 지난해 고기를 구워 주며 “포기하지 말자” 감염병 컨트롤타워가 절실하게 필요해졌고 결15일(화) 차만별이다. 인구분야100만명당 감염자, 즉 발생률 국회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 8월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잠시도 늦춰선 안된다며. 발표 중국 8월 실업률 발표 감독이 됐다. 국 질병청이 탄생했다. 다고 한다. 자신은 음료수 밖에 못 마 을수출입물가지수 보면 일본은 591명으로 한국(428명)보다 많 16일(수)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미국 8월 월간 “누구도 하늘 가득한 별빛 꺼트릴 수 그런 없어” 염 감독이 쓰러졌다. 6월 25일 인천 수들에게 소고기를 사 주는 게 감독 질병청은 청장과 차장을 포함해 5국·3관·41 지만, 대만(21명)은 한국보다 적다. 소매 판매 발표 일본 8월 무역수지 발표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부문 CEO, 10일 연례 개발자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 아버지의 마음이다. 과 외에도 국립보건연구원과 5대 권역 질병대17일(목) 정부는 ‘K 방역’을 자화자찬해왔지만, 그동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미 대회에서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에둘러 SK행복드림구장에서 비판하며. 연준, 일본은행 기준금리 결정 미국 9월 주간 더 1차전, 2회 초 두산 공격 때 덕아웃에 서 있 며칠 전 회사 동료들와 ‘남자들의 응센터 등 소속기관으로 구성된다. 정원은 기존 안신규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대구 신천지 교회 실업수당 신청 건수 발표 “근거 없는 비난에 흔들리지 마라” Ჹ 던염 감독은 왼쪽으로 스르르 넘어졌다. TV 이’에 대해ᶞ 얘기를 나눴다. “남자들 907명에서 1476명으로 42%(569명)나 늘었다.18일(금) 발미국 1차 9월 대유행 사태 때 중환자 확보하지 소비자신뢰지수(예상치) 발표 일병실을 김명수 대법원장, 11일 법원의 날 기념식에서 갈등이 본 8월 인플레이션율 발표 첨예한 시기일수록 사법부 독립이 중요하다며. 중계로 이 장면이 생생하게 잡혀 더욱 큰 충 자신을 코로나19 와중에 위상이 높아지고 몸집이 불어 못해 위해 돈을 쓸 줄 모른다. 가족 허둥댔고, 5월 연휴와 7~8월 휴가철에는 ᚌ ᧁ ᱥ ᠨ 격이었다. 인천 길병원으로 이송된 염 감독은 먼저 났지만, 질병청 공무원들은 승진 자리와 ‘밥그 방역이 느슨해져 2차 대유행을 초래했다. 선제 생각하는 책임감 때문이 아닐까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담당 의사는ᩃᚽᲧ “불충 이 나왔다.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센 릇’이 커진 것으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커진 몸 적 방역이 아니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뒷수 구독신청·배달 및 구독료 관련 문의 사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이상언 분한 식사와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신이 동하는 것도 망설일 뿐 아니라, 간다 집만큼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 막중해졌다는 사광고접수습하는 뒷북 방역도 계속됐다. 개인정보를 충 편집인논설주간 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 편집국장 김종윤 기사제보 및 기사 관련 불편, 불만 처리센터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했다. 실을 뼛속 깊이 인식해야 한다. 도 비용을 내야 하는 PT(강사가 지 실히 보호하면서 방역 사각지대를 미리 찾아내 으 … 혹혹혹혹혹혹혹 기자 gaga@joongang.co.kr 올 시즌 SK는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12 이정권 실제로 조직이 비대해진 만큼 앞에 놓인 과 고 공격적 사전 검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인 트레이닝)는 꺼린다는 거다. 일 현재 10개 구단 중 9위다. 염 감독이 쓰러질 코로나19로 온 국민의 스트레스 지 제도 많다. 무엇보다 방역의 독립성이 생명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 밴쿠버 빠져 날씨있었다. 오늘(구단 토)코칭스 당시 SK는 7연패에 다. 정은경 청장은 직을 걸고 독립성을 지켜내 기 2.5단계를 2단계로 완화할 움직임이다. 질병 로 높아졌다. 일요일 월요일 자영업자들의 화요일 속은 타 24° /11° 태프와 선수들에 따르면 예민한 성격인 염 23° 감 /12° 야 한다. 청와대와 여당은 물론 복지부 관료집 청은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새로 출 이럴 때일수록 19° /13° 아버지들이 23° / 13° 건강해야 독은 하루 두 시간 이상 자지 못했고, 식사를 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단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 신설된 범한 질병청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첫 시험대에 거의 하지 않고 탄산음료만 마셨다고 한다. 염 거나, 동네 공원이라도 산책하면 좋 복지부 보건담당 2차관과는 협력하되 적정한 들었다. 맑음 감독은 9월 첫 주에 팀으로 돌아왔지만 5일 마다 가던 수영장에 갈 수 없는 나는 만에 박경완 수석코치에게 지휘권을 넘기고 샀다. 한강 자전거길이라도 달려볼 참 1588-3600 홈페이지 http://jjlif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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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호 40판
14일(월)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올해 가을과 겨울, 웅크린 채 잘 넘겨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잠시도 늦춰선 안된다며.
15일(화)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중국 8월 실업률 발표 16일(수)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미국 8월 월간 소매 판매 발표 일본 8월 무역수지 발표
“누구도 하늘 가득한 별빛 꺼트릴 수 없어”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부문 CEO, 10일 연례 개발자 대회에서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에둘러 비판하며.
17일(목)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미 연준, 일본은행 기준금리 결정 미국 9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 발표
“근거 없는 비난에 흔들리지 마라”
18일(금) 미국 9월 소비자신뢰지수(예상치) 발표 일 본 8월 인플레이션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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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11일 법원의 날 기념식에서 갈등이 첨예한 시기일수록 사법부 독립이 중요하다며. 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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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호 40판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
종합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코퀴틀람 크런치 등산로 야생맹수 천국 11일 오전 쿠거 나타나 8월 말 곰 등산객 접촉 지난달에 한 여성 등산객이 곰과 조우를 했던 코퀴틀람의 대표적인 등산로에서 이 번에는 쿠거가 나타나 또 화제가 됐다. 코퀴틀람RCMP는 11일 오전 11시 30 분에 여러 명의 사람들이 코퀴틀람 클런 치 등산로에서 쿠거를 목격했다는 신고 가 들어왔다며 시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대형 전신탑을 따라 이글릿지 파크에 서 이글릿지 드라이브까지 이어지는 코퀴 틀람 크런치는 직선으로 가파르게 형성된 등산로이자 산책로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 하는 유명 지역이다.
이번에 쿠거가 목격된 곳은 파노라마 드라이브에서 이글마운틴 드라이브 사이 의 등산로이다. 이곳은 코퀴틀람 크런치 중 정상 부분으로 주변 숲과 가까운 지 역이다. 코퀴틀람시에 따르면, 개줄을 하지 않 은 개가 쿠거를 쫓아가며 일이 시작됐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추가로 쿠거 출몰 주의 안내 입간판을 파노라마 드라 이브로 주변 등산로에 설치했다. 또 등산로를 해가 뜨거나 지는 시간 에 자재하고, 가능하면 그룹으로 산행을 하고, 개는 항상 목줄을 하도록 시는 안 내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29일에도 곰이 나
한 이상적인 조건이 갖춰진 결과”라고 설 명했다. 또 그에 따르면 올해 유독 나방 이 극성을 부리는 것은 작년부터 수가 많아진 웨스턴 헴록 루퍼 나방(western hemlock looper moth) 이외도 하얀색 을 띤 유령 루퍼 나방(phantom looper moth)의 수가 올해 급격히 늘어난 요인 도 있다. 현재 나방의 창궐이 가장 심한 곳은 헴록 숲이 크게 우거진 노스밴쿠버와 웨 스트밴쿠버 지역. 하지만 산간에서부터 부화된 나방들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 지면서 메트로밴쿠버 전역이 이들의 서 식처로 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10센
강경화 한국 외교부장관은 지난 11일(금) (한국시간) 오전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Franois-Philippe Champagne) 외교장 관과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다자무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양 장관은 국제무대에서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인 한국과 캐나다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양자 뿐 아니라 다 자 차원에서도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 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샴페인 장관은 한국이 코로나19 대응 에 있어 국제사회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였으며,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 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가 경각심과 인내심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양 장관은 또한 올해가 한-캐 FTA 발 효 5주년으로 양국 간 무역과 경제협력 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 국 기업들 간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혁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 를 표명하였다. 또 강경화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 교섭본부장에 대한 캐나다 측의 지지를 요청하였다. 강 장관은 유 본부장이 국제
했다. RCMP 관계자는 용의자가 사용한 흉 기가 어떤 것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피 해자가 응급처치를 제때 받지 않았다 면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상해를 입었 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용의자 체포와 피해자 발견에 주변 목격자들의 도움이 컸다면 서 용의자의 혐의 입증을 위해 더 많은 목격자의 진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목격자는 써리 RCMP 604-599-0502 나 크라임 스톱퍼즈(Crime Stoppers) 1-800-222-8477로 연락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성형외과 레지던트 ‘엄한 생뼈’ 제거 25년 경력 캘거리 의사 감독 소홀 탓
트 동전 크기의 이들 나방은 사람을 물 거나 음식에 꼬이는 등의 다른 해를 끼 치지 않는다. 다만 불빛을 찾아드는 습성 때문에 대문, 창문, 차고 문 등 조명이 있 는 곳에 무더기로 달려들어 보는 사람에 게 혐오를 줄 뿐이다. 연구자들 사이에선 이 종류의 나방은 수컷과 암컷이 교미한 후 암컷이 나뭇등 걸에 알을 낳는 것으로 일생을 마치는 것 으로 알려졌다. UBC 연구자는 “이 나방 의 생애가 길어야 2주”라면서 “자연히 없 어질 때를 기다릴 뿐 지금으로써는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경화 장관, 샴페인 장관에 다자 차원 공조 논의 WTO 입후보 유명희 지지 요청
써리 센트럴역 인근 흉기 난동
타나 등산을 하고 내려오던 젊은 여성의 RCMP, 28세 남성 체포, 상해 혐의 구속 다리를 살짝 건드리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피해자 응급처치 없인 살지 못했을 것” 일시적으로 등산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현재 쿠거에 대한 수색 등은 코퀴틀람 10일 써리 센트럴(Surrey Central) 스 RCMP에서 BC야생동물보호국(BC Con- 카이트레인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흉기 를 휘둘러 다른 남성을 크게 다치게 함 servation Service)으로 이관됐다. 그런데 BC야생동물보호국이 인간 거 에 따라 역 인근의 차량이 통제되는 사 주지역에서 목격되는 맹수들이 인간과 또 고가 있었다. 써리 RCMP는 이 사건의 용의자로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잡아서 죽이는 일을 반복해 오고 있다. 지난번 28세 남성을 체포하고 흉기에 의한 상 곰이 출몰했을 때도 BC야생동물보호국 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RCMP 이 곰덫을 놓고 잡으려고 시도를 했는데, 는 또 인근 시티 파크웨이(City Park절대로 잡은 곰을 살처분 하지 말라는 온 way) 지역에서 다친 피해자를 발견하 라인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고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
메트로밴쿠버는 지금 나방 공습 중 대문이나 창문, 차고 앞 방범등 등에 잔 뜩 낀 나방을 보고 놀란 사람이 있다면 혼자만의 경험이 아니다. 메트로밴쿠버는 지금 나방의 엄청난 창궐을 경험하고 있 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보고이다. UBC 대학 관련 연구자는 메트로밴쿠 버 내 나방의 수가 사상 유례를 찾기 힘 들 정도로 많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10~20년 주기로 나방의 수가 늘어나는 데 지난해부터 나방 수가 늘어나기 시작 해 올해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현상에 대해 “따뜻했 던 지난겨울, 올여름 더위, 가뭄으로 인 해 많은 나무의 고사 등 나방 번식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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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분야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 하고 있으며,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 할과 함께 캐나다와도 좋은 협력 관계를 이룰 것으로 본다고 소개하였다. 강 장관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 한 캐나다의 지지에 사의를 표한 데 대해, 샴페인 장관은 한반도 항구적 평화가 하 루빨리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캐나다 의 변함없는 지지와 지원을 표명하였다. 이번 통화는 캐나다 측의 요청으로 이 루어졌으며, 한국과 캐나다 양국은 코로 나19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정상을 포함한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앨버타 의사 컬리지 1만6천 달러 벌금 캘거리 소재 성형외과 레지던트가 환자로 부터 잘못된 뼈를 제거한 사실이 드러나 시술 감독의 책임을 진 의사가 관련 당국 으로부터 무거운 벌금을 부과받았다. 앨버타 의사 컬리지는 10일 열린 심의 회에서 지난 2017년 알런 린(Alan Lin) 박사의 감독을 받던 3년 차 레지던트가 환자의 왼쪽 손목 다각골절제(trapezium excision) 시술 도중 다각골이 아닌 주상 골(scaphoid bone)를 제거하는 실수를 저 지른 것이 린 박사의 감독 소홀에 의한 것임을 판결하고 환자에게 1만6천 달러를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이 돈은 손해 배상을 위한 것이 아니 라 심의회를 준비키 위해 피해자가 쓴 비
용을 변상하는 것으로 손해 배상의 규모 는 차후 민사 재판을 통해 가려질 전망 이다. 의사 면허를 관장하는 컬리지는 다 만 의사의 실책 유무만을 따지는 것으 로 알려졌다. 컬리지에 따르면 이 레지던트의 실책은 시술 후 이뤄진 X레이 검사를 통해 즉 각 발견됐고 린 박사는 이후 환자와 만 난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시인한 것으 로 전해졌다. 1996년부터 캘거리에서 개업해온 린 박 사는 또 심의회 조사 과정에서도 레지던 트의 감독 소홀이 명백한 직무 유기임 을 인정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사진) 캘거리 성형외과 레지던트가 한 환자의 손목 시술 중 멀쩡한 상태의 주상골 뼈(화면) 를 제거해 그를 감독한 의사가 중징계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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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2일 토요일
밴쿠버 종합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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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안 틈타 극우파 활개 “방역 핑계 독재” 정치선동 미국 극우 극단주의 ‘큐어넌’ 영향 (Deep State)’가 존재한다”고 주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서도 득세 장한다. 이 세력은 미국 민주당 정 노 마스크, 백신 접종 거부 시위 치인들이 주축으로, 젊음을 지키 트럼프 “큐어넌은 애국 집단” 옹호 기 위해 인신매매한 어린이의 피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사 회적 부작용이 심각하다. 세계 각 국에선 인명 손실과 경제적 타격 외에도 코로나와 관련된 반사회적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 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번지고 있는 ‘노(No) 마스크 시위’도 그중 하나다. 시위대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 보호를 위해 정부의 방역 지 침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되레 코로나 확산이 라는 역풍을 불러오고 있다. 이런 시위에 참여하는 집단은 다양하다. 개인의 자유를 최우선 시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획일적 인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부모들,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인한 인권 침해를 우려하는 이들, 전체주의 에 반대하는 세력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각국 언론은 특히 극우파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 다. 이들이 코로나 사태에 편승해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확산시키면 서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극우 음모론 집단인 ‘큐어넌(QAnon)’의 경우 세력을 해외까지 확장하고 있다. 2017년 등장한 큐어넌은 “ 미국 정부 내에 실질적 권력을 쥐 고 있는 비밀 세력인 ‘딥 스테이트
를 마신다는 주장도 서슴지 않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 령은 딥 스테이트로부터 미국을 구하기 위해 등장한 영웅으로 묘 사하고 있다. 큐어넌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포챈’에 올라온 글에서 출발했다. 고위 공직자라고 주장 한 인물은 익명의 글을 통해 “나 는 글로벌 카르텔에 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최고 보안 등급인 Q등급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나온 Q와 ‘Anonymous( 익명의)’라는 단어의 앞부분을 조 합해 큐어넌이란 단어가 만들어 졌다. 이후 음모론 신봉자들은 “블라 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 께 미 대선 개입에 공모한 자가 바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라 거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권력을 잡은 것은 미 중앙정보국 (CIA)이 도왔기 때문” “존 F 케 네디 전 대통령은 살아 있으며 현 재 딥 스테이트에서 활동하고 있 다”는 등 터무니없는 얘기들을 만 들어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독일에서 발 생한 코로나 방역 반대 시위를 주 도한 세력의 일부도 이 같은 큐 어넌의 음모론을 받아들인 현지
지난달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노 마스크’ 시위대가 정부의 코로나 방역 대책 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극우파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30 일 베를린에서는 3만8000여 명이 모여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거부하자는 시위를 벌였 다. 이날 시위에는 극우파들이 사 용하는 옛 독일제국의 깃발이 등 장했고 일부 시위대는 돌을 던지 며 연방의회 건물 진입을 시도했 다. 현지 언론들은 “독일제국의 깃 발은 나치 독일을 떠오르게 한다” 고 우려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독일 극우 파들은 음모론도 내세우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국제 적인 딥 스테이트의 일원으로 자 국 문화와 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과 푸틴 대통령이 메르켈 정부로 부터 독일을 구해줄 구세주”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실제 로 시위를 벌이던 일부 극우 시위 대는 미 대사관으로 몰려가 트럼 프 대통령과 만나게 해달라고 요 구하는 해프닝도 벌였다. 코로나 사태를 틈탄 극우파들 의 준동은 독일뿐 아니라 유럽 곳 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마스크 착 용과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시위 가 열렸다. AP통신 등은 “극우 정 당인 포르차 누오바와 백신 반대 론자 등 1000명 이상이 모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부가 방역을 핑 계로 독재를 감행하고 있다”며 “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지 말고 개 인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외쳤다. 같은 날 크로아티아와 스위스에 서도 코로나 방역 대책에 항의하 는 시위가 열렸다. 크로아티아 자 그레브에서는 3000여 명의 시위대 가 “자유는 우리의 힘”이라고 적 힌 현수막을 들고 정부 방역 정책 에 항의했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시/9월 16일 개강), 팝송영어(목
[민주평통] 통일 골든벨
오후 2시-4시/9월 17일 개강), 병
일시: 9월 19일(토) 오후5시
원영어(금 오후 2시-4시/9월 18
접수: 9월 18일까지 출제문
일 개강), 창업세무회계(토 오전
제:www.vannuac.org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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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미 대화 희망” ‘옥토버 서프라이즈’군불 때나 <10월 북·미 정상회담>
[ISS of BC 코퀴틀람] -긴급 보조금 및 정착서비스 안내 내용: 코로나로 인한 CERB, BC-TRS 등 각종 정부 보조금 영주권자들의 PR카드 갱신, 시 민권 신청, 등 개인의 사정에 맞 춰 정보를 지원 근무시간: ( 월)-(금), 오전 9시-오후 4시 30 분 문의: 이사벨 리/ isabel. lee@issbc.org 또는 778-2847026 [아름다운 상담센터] -대면상담 시작 상담 분야: 우울증, 불안장 애, 트라우마, 부부갈등, 부모 자녀관계 개선, 중년/노년기 상 담, 학교적응문제, 직장보험혜 택 등 문의: 604-626-5943 (COVID19, 대면 상담전 설문 지 작성 필요), vmcc15300@ gmail.com 주소: 200-5050 Kingsway, Burnaby, 101-20353 64 Ave, Langley [아메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하실 수 있는 목사님 청빙 아메니다에 수요예배. 금요예 배. 주일 예배를 인도해 주시고 심방, 기도하여주시고 신앙상담 도해주실 한국어와 영어를 함 께 구사하시는 한 분의 파트타 임 목사님을 모시려 함 문의: 로사 박. 604-597-9333 (ex.123) 제출서류: 이력서, 자기소 개서(영어)제출처 : Rosa@ amenidaseniorliving.ca 또는 604-597-8032 [밴쿠버 여성회]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창업 및 취업 프로그램 일시: 9월 30일까지 매주(수)/ (토) 오전 10시-오후2시 내용: 글로벌 마케팅, 네일아트 소자 본 창업,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 Health Care Aide(건강 보호 사), 요식업 창업, 보험 설계사 자격증 및 질병 보험 안내 등 다양한 창업과 취업 강좌가 분 야 전문가에 의하여 진행 장 소: 111-E호 Anvely Art Factory/ 버나비 한남상가324호 문의: van.kcws@gma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경합주인 미시간주 프리랜드 국제공항에서 대선 유세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선 앞두고 깜짝 만남 시도 수세에 몰린 상황 반전 카드 관측 김정은 친서 공개로 자극 우려 격노 출간 앞두고 물타기 시각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이 “북한과의 진지한 대화 재개 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 국무부가 지난 10일(현지시 간) 밝혔다. 미 국무부에 따르 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폭스 뉴스에 출연해 “북한은 많은 도 전 과제가 있다. 그들은 경제적 도전이 있고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이 있다”며 “우리는 일련의 도전 에 맞서 그들을 돕기 위해 인도 적 지원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 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 북한 주민들을 위한 최선의 길 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것 이고 이게 북한 주민들을 더 밝 은 미래로 이끌 것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확신시키 기 위해 다시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 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 언은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북· 미 대화가 진행돼야 한다는 기 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 만 최근 북·미 관계가 교착 국면 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
화’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한·미 외교가에 서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수 세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 통령이 10월 중 김 위원장과 4 차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 며 ‘깜짝 반전 효과’를 노릴 것 이라는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 즈’가 다시 현실화하는 것 아니 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 고 있다. 반면 폼페이오 장관의 이런 언 급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실 질적 제안이라기보다는 오는 15 일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의 신간 『격노(RAGE) 』의 발간을 앞두고 일종의 ‘물타 기’를 시도한 것이란 견해 또한 만만찮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 통령을 18번 인터뷰한 내용에 더 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을 책에 담 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출간을 앞두고 정상 간 서한을 일방적으 로 공개하는 게 결례로 비칠 수 있고 이로 인해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는 것이다.
11월 대선에 올인하고 있는 트 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트위터 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엔 문 제가 없다” “김 위원장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란 관측도 나 온다. 전직 정부 고위 당국자는 “통상 정상들끼리 주고받은 서 한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 는 게 외교 관례”라며 “북한은 협상 과정의 보안을 특히 중시 하는데, 북·미 외교의 내밀한 현 장을 담은 존 볼턴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 이어 최고 지도자의 서한까지 낱낱이 공개 되는 것을 보면서 미국을 더 이 상 신뢰하지 않게 될까봐 일종의 달래기에 나선 측면이 있어 보인 다”고 말했다. 단계적 접근을 주문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폼페이오 장관이 ‘ 완전한 비핵화’라는 종착역을 거 듭 강조한 것도 ‘옥토버 서프라 이즈’의 성사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 중 하나다. 폼페이오 장관 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언급하 면서도 미국의 기존 입장을 명시 한 것은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기 어렵다 는 얘기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13일 “외부 지원을 받지 마라”고 공개적으로 지시한 가운데 폼페 이오 장관이 대북 지원 의사를 밝힌 것도 원론적인 수준의 발
언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더욱이 북한은 1981년 이후 최 악의 물난리 속에 수해와 태풍 피해 복구에 전념하고 있는 상 황이다. 김 위원장도 지난달부터 수해와 태풍으로 직격탄을 맞은 황해도와 함경도를 잇따라 찾아 피해 복구를 독려하고 있다. 지 난 9일 정권 수립 기념일에도 일 체의 행사 없이 중앙군사위원회 를 열어 군부대를 수해 지역에 보냈을 정도다. 이처럼 내부 재 난 극복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 른 북한 입장에서도 지금 당장 미국과 비핵화 협상 테이블을 차 리기엔 여유가 없을 것이란 분 석이다. 코로나19 사태도 정상 외교를 쉽지 않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 다. 여기에 다음달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맞는 북한의 정치 일정 과 11월 미 대선까지 50여 일 남 은 트럼프 대통령의 촉박한 시간 표 등을 고려할 때 ‘옥토버 서프 라이즈’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현 재로선 크지 않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진희관 인 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현재 북 한이란 변수가 미 대선에 크게 영향을 주긴 어려운 상황”이라 며 “김 위원장도 재선이 유동적 인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보다 일단 내치에 집중한 뒤 당선이 확정된 차기 대통령과 협상에 나 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외교가에서 는 세 차례 북·미 정상회담이 최 고 지도자의 결단에 따라 톱다 운 방식으로 열렸다는 점과 지 난해 6월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린 바로 다음날 판문 점 회동이 전격 성사된 전례 등 을 감안할 때 10월 북·미 정상회 담 또한 언제든 가시화될 수 있 다는 관측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일각에선 대남·대미 외교의 컨트 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김여 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7 월 27일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 고 있는 정황이 6월 이후 끊긴 북·미 협상의 끈을 잇기 위한 모 종의 물밑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 음을 암시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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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디지털교도소’성범죄자 신상공개 논란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A11 “개인, 형벌권 행사 위험” vs “사법부 성인지 감수성 종합
“개인, 형벌권 행사 위험” vs “사법부 성인지 감수성 높여야” #
#서울, 춘천, 수원 등 전국 법원을 다니 며 성범죄 재판을 기록하는 이들이 있다. 트위터 ‘D’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반 성폭력활동가 마녀, 성신여대 자치언론 ‘ 온성신’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 재판을 직접 방청해 법 정에서 피고와 원고가 주고받는 말부터 공판 때마다 제출된 각종 증거 등에 대 해 메모하고 트위터에 공유한다. 때때로
함께 방청을 할 사람도 모집한다. 김나윤재판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사법부에 대한 불신으로 직접 재판을 감 시하고격투기 피의자를 않겠다는 선수잊지 출신 유튜버시도다. 김도윤 성범죄자에 사법부의 솜방망이 (30)씨는 대한 지난 7월 말 자신의 유튜 처벌을 대신해 사적으로 응징하겠다는 브와 소셜미디어(SNS)에 심상치 않은 취지로 성범죄자를 감시하고 신상정보를 댓글들을 확인했다. ‘유튜브에 아동학 공개하는 움직임이 논란이다. 최근 문제 대 성폭력으로 신고했다’ ‘성폭력을 저 가 되는 디지털교도소가 대표적 비난이 사례다. 지르고도 뻔뻔하다’는 내용의 디지털교도소는 n번방 등 “악성 범죄자 하루 사이에 도배됐기 때문이다. 김씨 는 대한 뒤늦게서야 ‘디지털교도소’ 홈페이 에 대한민국의 관대한 처벌의 한계 지에 본인의 정보가 사실을 를 느꼈다”며 “이들의공개됐단 신상정보를 직접 알게 됐다. 디지털교도소 김 공개해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게시판에 하려 한다” 씨가 밀양 지난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 고 밝히며 6월집단 개설된 온라인 사이 해자 중 한 명으로 잘못 지목된 것이다. 트다. 신분을 감춘 운영진들이 특정 성범 실제 김씨는 한 명과 뒤 이름만 죄 용의자 신상가해자 정보를중제보받은 자체 같을 검증 뿐 해당 성범죄 무관했다. 내부 과정을 거쳐사건과 홈페이지 게시판 김씨는 디지털교도소 계 에 공개한다. 법적 논란을인스타그램 피하기 위해서 정을 통해 정정 및 있다. 사과를 요구했고 며 서버를 해외에 두고 신상 정보가 공 칠 후대상자만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측은 허위 개된 최대 100여 명에 이른다. 사실을 인정했다. 디지털교도소 SNS 운영 직후 이 사이트는 신상공개 대상자 에도 “(김씨가) 받으신 모든 피해에 대 로 다크웹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한 모든 처벌을 받겠습니다”라고 밝히 (24)씨의 이름, 사진, 학교 등을 공개했다. 기도 했다. “실제 아동·청소년 찾아와 사죄한 손씨는 세계김씨는 최대 규모의 성 다고 했지만 사죄는커녕 이후 현재 착취물 사이트를 운영하고도 징역 1년연 6 락도 닿질그쳤기 않고 있다”며 “디지털교도소 개월형에 때문이다. 관련 논란을 지켜보면서 가만히 있어선 안 되겠단 주쯤공개 법적 대응 해외에 서버,생각에 100여다음 명 신상 할공개된 예정”이라고 말했다.확인되지 않은 사 사례 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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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을 바탕으로 신상정보가 노출된 피해 전국 법원을 사례도서울, 적지춘천, 않다. 수원 채정호등가톨릭대 의대 성범죄 재판을 기록하는 교수도다니며 성 착취 동영상을 구매했다는 이 이들이 있다. ‘D’라는 신상이 닉네임으 유로 지난 6월 트위터 디지털교도소에 공 로 활동하는 반성폭력활동가 마녀, 성 개됐다. 채 교수는 지난 8월 대구지방경 신여대 자치언론 ‘온성신’ 등이 대표 찰청에 스스로 휴대폰을 제출해 포렌식 적이다.받았고 이들은허위 n번방 등 디지털 성범 수사를 사실로 드러났다. 앞 죄 재판을 직접 방청해 법정에서 피고 서 7월엔 고려대 재학생 정모(21)씨가 ‘지 와 원고가 주고받는 말부터 공판 때마 다 제출된 각종 증거 등에 대해 메모하 고 트위터에 공유한다. 때때로 함께 재 판 방청을 할 사람도 모집한다. 사법부 에 대한 불신으로 직접 재판을 감시하 고 피의자를 잊지 않겠다는 시도다. 성범죄자에 대한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을 대신해 사적으로 응징하겠다는 취지로 성범죄자를 감시하고 신상정보 를 공개하는 움직임이 논란이다. 최근 문제가 되는 디지털교도소가 대표적 사 례다. 디지털교도소는 n번방 등 “악성 범죄자에 대한 대한민국의 관대한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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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사건’ 이후 개설된 개설된 사이트 사이트 n번방 사건이후
의해 성 나 약식 인정보를 관련 서 인권이사 위해 사 의자에 리해야 전문가 를 응징 이나 모 가 있다 구원 연 국가에 의알권 이 되지 효과를 범죄 관 를 공개 벌될 여 “디지털 목적보단 권을 행 험한 움 논란 측은 8일 흘 만인
목숨 끊는 끊는등등억울한 억울한피해자 피해자속출 속출 목숨 명예훼손 “명예훼손 소지, 공익 공익 효과 효과없다 없다” 수사기관, 수사기관, 엄격한 엄격한 기준 통해 통해 공개 공개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성범죄 최종심 선고결과
단위 :건
카메라 등 이용 촬영 음란행위 등 음란물제작 등
성범죄 성범죄 솜방망이 솜방망이 처벌 처벌개선 개선필요 필요 법 법감정 감정맞는 맞는양형 양형기준 기준마련해야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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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형
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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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능욕’으로 디지털교도소에 신상이 공 개됐다. 지인 능욕은 주변 사람들의 얼굴 을 성적인 이미지와 합성하는 디지털 성 범죄다. 정씨는 억울하다는 내용의 글을 벌의 느꼈다”며 신상정 학교 한계를 커뮤니티에 올린 뒤“이들의 지난 3일 집에 보를 직접 사회적인 서 숨진 채공개해 발견됐다. 장영수 심판을 고려대 받 법 게 하려 한다”고 밝히며 지난 6월 개설 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처벌은 사법 된 온라인 사이트다. 신분을 감춘 운영 기관의 영역인데 개인이 무분별하게 개입 진들이 특정피해를 성범죄유발하고 용의자 신상 정보“ 해 또 다른 있다”며 를 제보받은 자체헌법이 내부 검증 과정을 국가의 기본 뒤 법칙인 왜 무죄 추 거쳐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개한다. 법 정의 원칙을 보장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적 고 논란을 지적했다.피하기 위해서 서버를 해외 에확정판결을 두고 있다. 받기 신상 전 정보가 공개된 대상 피의자의 정보 공 자만 100여 명에 이른다. 운영원칙이 직후 개는 최대 형사소송법상 무죄 추정의 이 사이트는 신상공개 대상자로 라는 기본 정신과도 어긋난다. 수사다크웹 중성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범죄자 신상 공개를 해야손정우(24)씨의 할 땐 법적으로 이름, 사진, 학교 등을 공개했다. 손씨는 엄격한 기준에 의해 결정된다. 특정강력 세계 규모의 착취 범죄의최대 처벌에 관한아동·청소년 특례법 8조의성2에 따 물 사이트를 운영하고도 징역 1년 6개월 라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형에 그쳤기 때문이다.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하고, 국민의 알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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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 유예
11 21
54
7 벌금
10
3 0
평균 징역 형량
단위 :개월
카메라 등 이용 촬영
16.8
음란행위 등
16.8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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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사정책연구원
리와 재범방지 및 범죄 예방 등 오직 공익 해외에 서버, 100여 신상 공개 에 부합해야 하며, 명 청소년 피의자를 제외
공개된 확인되지 않은심의 사 한 경우 사례 경찰은중에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 실을 바탕으로 신상정보가 노출된 피해 를 통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피의자 인 사례도 적지 않다. 채정호 가톨릭대 의 권 보호를 위해 공개 대상자가 행정소송 대 성 착취 동영상을 을 교수도 통해 불복할 수 있는 규정도구매했다 있다. 법 는 이유로 지난 6월 디지털교도소에 신 상이 공개됐다. 채 교수는 지난 8월 대 구지방경찰청에 스스로 휴대폰을 제출 해 포렌식 수사를 받았고 허위 사실로 드러났다. 앞서 7월엔 고려대 재학생 정 모(21)씨가 ‘지인 능욕’으로 디지털교도 소에 신상이 공개됐다. 지인 능욕은 주 변 사람들의 얼굴을 성적인 이미지와 합 성하는 디지털 성범죄다. 정씨는 억울하 다는 내용의 글을 학교 커뮤니티에 올 린 뒤 지난 3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처벌은 사법기관의 영역인데 개인
성범죄자로 지목된 사람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 는 사이트 ‘디지털교도소’의 메인 화면 모습.
원 역시 2008년 시행된 성범죄자 신상정 보 공개 제도에 의해 성폭력처벌법에 따 이 또 다른 피해를 라 무분별하게 유죄판결이나개입해 약식명령을 받은 자를 유발하고 있다”며 “국가의 법칙인 대상으로 개인정보를 엄중히기본 공개하고 있 헌법이 왜 무죄 추정의 원칙을 보장하는 다. 이와 관련 서혜진 변호사(한국여성변 지 고민해야 한다”고“과도한 지적했다. 호사회 인권이사)는 낙인을 방지 확정판결을 받기 전 피의자의 공 하기 위해 사법적 판단이 끝나기정보 전까진 개는 형사소송법상 추정의 원칙이 피의자에 대한 정보무죄 유출은 엄격하게 관 라는 기본 정신과도 어긋난다. 수사 중 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범죄자 신상개인이 공개를나서서 해야 할 땐 법적 전문가들은 성범죄자를 으로 엄격한 기준에행위는 의해 결정된다. 특 응징하고 공개하는 명예훼손이나 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 모욕죄에 해당하는 등 위법 소지가 있다 고 지적한다. 김대근 형사정책연구원 연 구위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국가에 의 해 공개되는 신상공개는 국민의 알 권리, 여죄를 파악할 수 있는 도움이 되지만 디 지털교도소는 이런 공익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판사 등 성범죄 관련자가 아 우리나라 역시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닌 사람까지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행위는 지역 내 학교 등 소규모 행정기관에 한 명예훼손으로 처벌될 여지가 있다”고 했 해 고지하고 있을 뿐이다. 다. 서 변호사는 “디지털교도소는 교화 영국은 미국과 비슷한 시기인 1997년 나 치안 유지의 목적보단 단순히 국가 대 성범죄자 등록과 통지법을 제정했다. 초 신 개인이 형벌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나 기엔 일반 시민들이 해당 정보를 열람할 다름없는 위험한 움직임”이라고도 했다. 수 없도록 제한해 논란이 됐다. 2000년 8 논란이 되자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측 살 사라 페인이 전과가 있는 소아성애자 에게 성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샀지만 제도는 바뀌지 않았다. 한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성범죄자 등록 부를 만들어 배포한 후에야 국가는 일반 이른바 ‘메건법’을 통과시켰다. 2년 뒤 시민에게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공개하 1996년엔 연방의회가 ‘메건법’을 통과시 킴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성범죄 자의 신상정보 공개제도가 미국 전역으 로 퍼졌다. 미국을 시작으로 2017년 기준 30개 국 가가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공개제도를 시 행하고 있다. 아동 대상 성범죄를 기본으 로 대부분의 성범죄가 공개 대상이다. 공 개 기간은 최소 2년에서 종신으로 다양하 다. 하지만 성범죄자 정보에 대한 지역사 회 고지제도는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 가에서 소극적이다. 우리나라 역시 성범 죄자가 거주하는 지역 내 학교 등 소규모 행정기관에 한해 고지하고 있을 뿐이다. 영국은 미국과 비슷한 시기인 1997년 성범죄자 등록과 통지법을 제정했다. 초 기엔 일반 시민들이 해당 정보를 열람 할 수 없도록 제한해 논란이 됐다. 2000 년 8살 사라 페인이 전과가 있는 소아성 애자에게 성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해 국 민적 공분을 샀지만 제도는 바뀌지 않았 다. 한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성범죄자 등 록부를 만들어 배포한 후에야 국가는 일 반시민에게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공개하 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영국은 공
그래픽=이은영 lee.eunyoung4@joins.com
‘디지털교도소’ 성범죄자 신상공개 논란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김도윤(30)씨 는 지난 7월 말 자신의 유튜브와 소셜미 디어(SNS)에 심상치 않은 댓글들을 확인 했다. ‘유튜브에 아동학대 성폭력으로 신 고했다’ ‘성폭력을 저지르고도 뻔뻔하다’ 는 내용의 비난이 하루 사이에 도배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뒤늦게서야 ‘디지털교 도소’ 홈페이지에 본인의 정보가 공개됐 단 사실을 알게 됐다. 디지털교도소 게시 판에 김씨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 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잘못 지목된 것 이다. 실제 김씨는 가해자 중 한 명과 이 름만 같을 뿐 해당 성범죄 사건과 무관했 다. 김씨는 디지털교도소 인스타그램 계 정을 통해 정정 및 사과를 요구했고 며 칠 후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측은 허위사 실을 인정했다. 디지털교도소 SNS에도 “(김씨가) 받으신 모든 피해에 대한 모 든 처벌을 받겠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 다. 김씨는 “실제 찾아와 사죄한다고 했 지만 사죄는커녕 이후 현재 연락도 닿질 않고 있다”며 “디지털교도소 관련 논란 을 지켜보면서 가만히 있어선 안 되겠단 생각에 다음 주쯤 법적 대응할 예정”이 라고 말했다.
은 8일부터 사이트를 일시 폐쇄 후 사흘 만인 11일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의 2에 따라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증거가 있어야 하고, 증거 만한 없이 충분한 무차별 노출 부작용 국민의 알 권리와 재범방지 범죄등을 예 성범죄에 대한 사적 단죄나및보복 방 등 위해선 오직 공익에 부합해야양형 하며,기준 청소 막기 이를 처벌하는 등 년 피의자를 제외한 경우 경찰은 신상 사법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 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개 여부 온다. 김대근 연구위원은 “디지털교도소 를 인권 보호를 는 결정한다. 사법기관에피의자 대한 일각의 불신이위해 적지 공개 대상자가 행정소송을 통해 불복할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현상”이라 수 규정도 있다. 법원 강화하지 역시 2008년 며있는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않는 시행된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끊임없이 제도에 다면 개인이 복수하는 행위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4월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청소년 성보호법상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 및 배포 범죄에 대해 2014~2018년 선고 형량 을 분석한 결과, 평균 형량이 징역 2년 6 개월(30.4개월)로 나타났다. 법정형 하한 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영국은 공 (5년)의 절반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양형 개적인 통보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소극 위는 국민 법 감정과 달리 사법부의 낮은 적이다. 단지 피해자들과 성범죄자와 접 성인지 감수성을 개선하기 위해 이달 중 촉하는 아이를 가진 부모에 한해 성범죄 으로 디지털 성범죄를 세분화하고 새로운 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관계 양형기준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관 간의 정보 교환 목적이란 측면에서 김나윤 기자 성범죄자 정보를 통해 자신의 안전 대책 kim.nayoon@joongang.co.kr 을 강구하도록 하는 미국의 입법과 성격 이 다르다. 2006년 성범죄자 등록법을 시행한 호 주는 3단계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1단 계는 성범죄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개적인 통보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소극 위반하거나 거짓 정보를 제공한 범죄자 적이다. 단지 피해자들과 성범죄자와 접 촉하는 아이를 가진 부모에 한해 성범죄 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관계 기관 간의 정보 교환 목적이란 측면에서 성범죄자 정보를 통해 자신의 안전 대책 을 강구하도록 하는 미국의 입법과 성격 이 다르다. 2006년 성범죄자 등록법을 시행한 호 주는 3단계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1단 계는 성범죄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위반하거나 거짓 정보를 제공한 범죄자에 한해 사진과 개인정보가 지역주민에게 공 개된다. 2단계는 고위험 범죄자에 대한 사 진을 교외 거주 주민에게 제공한다. 3단 계는 아동 보호자가 먼저 자신의 자녀와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사람이 성범 죄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케냐,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이지리아 등도 성범죄자 등록제도를 도입했다. 남 아프리카 공화국은 주로 사업장 고용주 나 특정 공무원이 정보 확인 목적으로 쓰 일 뿐 수사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지 않 다. 나이지리아 역시 성범죄 등록제도를 마련했으나 활용도는 미비하다.
증거 없이
성범죄에 막기 위 등 사법 이 나온 교도소는 이 적지 현상”이 화하지 가 끊임 지난 년성보호 작및배 고 형량 역 2년 6 정형 하 준이다. 사법부의 기 위해 세분화하 할 계획이
케냐나이지리아 등 성범죄자 신상 등록제 지역 사회 고지엔 소극적 김나윤 기자
1994년 7월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7살 소녀 메건 캔거가 이웃에게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 가해자는 이미 두 차례나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성범죄 전과자 였다. 출소 후 그는 다른 성범죄자들과 함께 마을 내 거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네 주민들은 성범죄자들이 동네에 살 고 있단 사실을 까마득하게 몰랐다. 캔 커가 살해된 직후 민심이 들끓었던 이유 다.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나 뉴저지 주의 회는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폭넓게 공 제703호 40판
개하는 이른바 ‘메건법’을 통과시켰다. 2 년 뒤 1996년엔 연방의회가 ‘메건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공개제도가 미국 전역으로 퍼졌다. 미국을 시작으로 2017년 기준 30개 국가가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공개제도 를 시행하고 있다. 아동 대상 성범죄를 기본으로 대부분의 성범죄가 공개 대 상이다. 공개 기간은 최소 2년에서 종신 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성범죄자 정보 에 대한 지역사회 고지제도는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소극적이다.
케냐나이지리아 등 성범죄자 신상 등록제 지역 사회 고지엔 소극적
김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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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중국 경제 joongang.co.kr
CHINA FOCUS
2020년 9월 4일 금요일
A12 종합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한·중 항공편 주 20회 증편, 이달 말 전세기 30편도 준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서면 인터뷰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얼마전
양국 간 코로나 공동 대응 돋보여 효과적 통제, 인적 왕래 점차 정상화 시 주석의 조속한 방한 위해 노력 “현재 한중 항공편은 주 16회로 세계에 서 가장 많다. 향후 20회로 증편 예정이 다. 9월 말 전세기 30편도 준비했다.” 싱하이밍(邢海明56) 주한 중국대사 는 한중 하늘길 확충을 다짐했다. 지난 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다. 지난달 22 일 열린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楊潔篪) 중국 중앙 외교공작위원회 판 공실주임 회담에 배석한 싱하이밍 대사 는 “파도치는 해운대를 함께 조망하는 두 분을 봤다”며 “파도처럼 변화무쌍한 국제정세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달 16일로 부임 200일을 맞은 싱 대사의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서면으로 진행했다.
함께 국제 공평과 정의,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및 번영 발전을 수호하기 위 해 기여할 것이다.”
양제츠 주임이 방한했다. 서훈 실장과 회담과 오찬을 함께 했다. 코로나 협력, 고위급 교류 및 한반도와 국제 정세 등 의견을 나눴다. 회담은 진솔하고 우호 적이었다. 서 실장은 양 주임과 함께 파 도 치는 해운대를 함께 조망했다. 그 장 면을 보니 파도처럼 변화무쌍하고 예측 불가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한중 두 나 라가 함께 헤쳐나갈 수 있겠다고 확신했 다. 이번 회담은 한중 수교 기념일 즈음 해 이뤄진 점도 의미심장하다. 코로나 를 효과적으로 통제했고 세계적 모범이 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국도 한국과 고위층 왕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길 희망한다. 코로나가 실질적으로 통제되 면 한국은 중국 지도자의 순방에서 최 우선 국가가 될 것이다. 코로나가 안정 된 뒤 시 주석의 빠른 방한을 추진하는 데 저도 노력하겠다. 양측은 관련 사안 을 긴밀히 협의할 것이다.”
-얼마전 부임 200일을 맞았다. 인상 깊었 던 일은?
“중국이 어렵던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 께서 ‘중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의 어 려움으로 연결된다’며 직접 “가까운 이 웃 사이에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했다. 드라마 대장금의 이 영애 씨도 “중국 파이팅, 한국 파이팅” 을 응원했다. 대사관에 중국으로 보내 는 성금과 물품이 쇄도했다. 한국은 이 웃의 정과 친구의 우의를 보여줬다. 감 동적이었다. 한국이 어려워지자 중국이 손을 내밀었다. 저와 대사관 직원은 마 스크를 긴급 공수해 대구서울로 보냈 다. ‘도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른 차이가 있지 않다 (道不遠人 人無異國도불원인 인무이 국)’는 표어를 붙인 방역품을 보냈다.”
-‘코로나 이산’으로 힘들어 하는 양국 기
-1992년 수교 당시 대사관 현판과 관인
업인유학생교민이 많다. 항공편 부족을
을 직접 가지고 온 한중 수교의 산 증인이
에 독자 관심이 많다. 양제츠 위원 방한에
해결해달라는 목소리가 높다.
다. 28년 만에 대사로 부임한 소감은.
서 진전이 있었나?
“한중 간 코로나 협력은 돋보였다. 지난 3월 13일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 한 협력 체계를 처음 만들면서 정상 간 컨센서스를 실천했다. 외교보건항공 등 관련 부처는 연합 방역을 펼쳤다. 5월 1일 처음으로 기업 ‘패스트 트랙’을 구 축했다. 기업인 약 1만 여명이 이용했다. 국경을 넘어 경영생산 정상화에 나섰 다. 8월 5일에는 중국을 방문하는 기업 인유학생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 인적 왕래가 점차 정상화되는 중이다. 항공 편도 코로나가 가장 심각했을 당시 주 10회에서 현재 주 16회로 늘었다. 세계 에서 가장 빈번하다. 양국 합의에 따라 향후 주 20회로 증편 예정이다. 9월 말 에는 전세기 30대도 준비하고 있다. 중 국 민항국의 요구에 따라 현재 중국은 입국 승객의 항체를 검사한다. 결과에
“10년 만에 서울에 왔다. ‘십 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 속담처럼 한국이 놀랄 정도로 변했다. 555m 롯데타워에 올랐 다. ‘서울로’ 공중정원도 걸었다. 세계 최 초로 상용화된 5G를 체험했다. 포장마 차도 갔다. 사회는 더 다양해졌고, 생활 은 더 편리해졌으며, 도시는 더 살기 좋 아졌다. 생기와 활력이 넘친다. 한국 국 민이 이룬 발전과 성취다. 진심으로 기 쁘다. 인천부산경기도충남제주도를 다녀왔다. 새 친구를 사귀고 옛친구를 만났다. 흉금을 열고 협력을 약속했다. 한국 방방곡곡을 더 누빌 생각이다. 더 많은 친구도 만나겠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저도 시진핑 주석의 이른 방한을 기 대한다. 지금 한중 관계의 발전 추세는 좋다.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6 년 만의 방한이다. 한중 관계 역사의 이 정표가 된다.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싱하이밍 대사(왼쪽)가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신임장 제정 후 찍은 기념 사진.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따라 ‘인텐시브(장려)’나 ‘셧다운(차단)’ 조치를 한다. 한중은 철저한 방역 덕에 아직 셧다운 사례가 없다. 최근 한국에 서 확진자수가 반등했지만 한국 정부가 즉각 조치했다. 코로나를 통제한다면 항공기는 더 증편될 것이다.” -올해는 한국 광복 75주년이자 중국 항 일전쟁 승리 75주년이다. 중국은 어떤 기념 행사를 준비했나.
“중국 인민항일전쟁은 세계반파시스 트전쟁의 중요한 부분이다. 승리를 위 해 큰 희생과 중요한 역사적 기여를 했 다. 9월 3일은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 계반파시트전쟁 승리 75주년 기념일이 다. 중국은 꽃바구니 진정, 좌담회, 공
[사진 중국대사관]
적 추모식 등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시 진핑 주석께서 직접 참석해 중요한 연 설을 발표했다. 중국은 계속해서 항일 전쟁 정신을 더욱 발양하고 세계 반파 시스트전쟁 승리의 성과 및 UN을 핵심 으로 하고 ‘UN헌장’의 원칙을 기반으 로 하는 국제 질서를 굳건히 수호할 것 이다. 중한 양국은 세계 반파시스트전 쟁에서 고난을 같이하고 어려움 함께 극복했다. 일본 식민지 침략에 맞서 민 족 해방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서 로 도와주고 연대하며 중한 관계사에 큰 획을 그었다. 중국은 확공부동하게 평화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인류운명공 동체의 구축을 추진할 것이다. 한국과
진행=신경진 중국연구소장 진행=신경진 중국연구소장 정리=이림사공관숙 중국연구소 연구원 정리=이림사공관숙 중국연구소 연구원 shin.kyungjin@joongang.co.kr shin.kyungjin@joongang.co.kr >> 2면으로 계속
제17148호 40판
종합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으로 재중 한국기업은 희망을 가지고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사진은 알리바바그룹이 지난 4월 7일 중소기업 지원 특별 프로젝트 ‘춘레이 계획’을 11년 만에 다시 진행한다며 16개 지원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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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리바바닷컴]
코로나 이후 중한 양국 경제와 문화 교류 더 활발해질 것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득해 그 누 구도 쉽게 현 상황이 안정되어 이전으 로 돌아간다는 예단을 할 수 없다. 지금 은 견뎌야 하는 시간이다.” “중국 정부 의 경기부양정책들로 인해 좋은 상황이 올 것이라 생각하며 그에 희망을 가지고 이 시기를 극복하고 있다.” 인민화보 인터뷰에 응한 한국계 기업 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의 영향은 일시적이며 중국의 장기적인 발전에 대한 믿음과 결심은 변 하지 않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은 혁신적 이고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정 책들은 글로벌 기준으로 볼때 상대적으 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최소한의 피해 로 사태를 바로잡은 훌륭한 결과를 만 들어냈다.” ABC company 이한수 대 표는 중국의 감염병 방역을 이렇게 긍 정적으로 평가했다. 2015년 설립된 ABC company는 신 소매 분야의 무인화 솔루션 전문 한국 계 기업이다. 현재 완다(萬達), 진이(金 逸), 타이허(泰禾) 및 제3자 티켓팅 플랫 폼인 웨이퍄오얼(微票兒), 거와라(格瓦
한국계 기업들이 본 중국 경제
코로나 효과적 통제로 소비 촉진 공장 임대료, 전기료 인하 등 경영난 재중 기업에 많은 도움 줘
拉)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한수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 이 있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효과적 으로 통제되고 있어 이전에 체결한 계약 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계약 파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케이테크옌청(鹽城)자동차부품유한 공사 생산 작업장 내부는 여전히 각 생 산라인이 질서정연하게 돌아가고 있다. 베이징현대,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 의 3급 공급업체인 케이테크는 주로 자 동차 내장의 사출 및 도장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23일 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케이테크옌청자동차부품유한공사 김만수 사장은 대기업 주재원 생활과 회 사를 창업하며 지낸 중국 생활이 약 20 년이 됐다. 김만수 사장은 올 상반기 코 로나19 영향으로 사업이 어려워졌고 공 장 가동률이 예년 대비 낮고 누적 손실 로 자금운영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하 지만 그는 현지 정부가 재중 기업의 경 영난을 잘 알고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올해 2월 공장 임대 료, 2-6월 전기료 5% 인하, 직장 사회보
험 기업의 비용 일부 면제 등이 있다. ‘진 금백은(真金白銀)’ 정책으로 김만수 사 장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는 믿음이 생겼다. 정부 지원으로 기업의 경영난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 그러나 김만수 사장은 기업의 정상 운영은 중국 내수 시장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에 달려있으며, 중국 경제는 내수 소비 진작에 달려 있 다고 판단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및 친환경 차 생산 및 소비국이자 중요한 자동차 부품, 원자재 생산 및 무역 대국이다. 중 국 내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됨에 따라 각종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적 지 원하에 중국 내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3개월 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루면서 중국은 전세계에서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주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국무원 연방연공체제(國務院聯防聯 控機制) 브리핑에서 차이룽화(蔡榮華)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업발전사 부사 장은 “최근 선진국의 1000명당 자동차 보유량은 500-800대 수준으로 인구 규
모, 지역 구조, 자원 환경 등 국가별 차 이를 고려해도 중국의 1000명당 자동차 보유량은 성장 공간이 비교적 크다”고 말했다. 김만수 사장도 이에 공감했다. 김만수 사장은 “중국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내수시장이 크다는 것이다. 중국 은 신제품을 개방하고 생산한 만큼 자 체 내수 소비가 뒷받침되어 있다. 그래 서 또 신규 투자 및 기술개발을 할 수 있 는 여력이 있어 투자, 생산, 소비의 선순 환 형성을 촉진했다.” 인터뷰에서 응답자들은 현재 기업 이 다양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희망 을 잃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김만수 사 장은 “중국에 있었던 시간을 되돌아보 면 중국의 비약적인 발전이 정말 대단하 게 느껴진다. 중국하면 안되는 것이 없 다고 느껴진다. 이 기회로 중국은 한 단 계 더 도약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한 수 대표는 “극복은 희망이라는 씨앗에 서 시작된다. 코로나19 이후 중한 양국 간의 경제문화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 이며 그 과정에서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 와 더 나은 발전 환경이 올 것이라고 믿 글=인민화보 는다”고 밝혔다.
우한시 추허한제(楚河漢街)의 한 전자제품 가게에서 손님이 제품을 구입하고
아오레이 디지털설비 유한공사 직원이 온라인으로 해외 고객과 소통을 하고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에 위치한 24시간 편의점 직원이 상품을 등록하고
있다.
있다.
있다.
[사진 마겅핑]
[사진 바이사오광]
[사진 궈사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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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4 종합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기업 지원, 내수 확대, 취업 안정 통해 경제 회복 기반 구축 ‘코로나 극복’ 중국의 경제 처방전 중소·영세기업에 맞춤형 정책 신규 취업 창출, 창업 지원 강화 적시에 과감한 정책으로 큰 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전세계를 휩쓸며 각국 국민들의 생명 과 건강을 위협하고, 경제·사회 발전에도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적극적 인 코로나19 예방·통제와 동시에 경제 안 정, 소비 촉진, 취업 보장이 각국 정부들 의 급선무가 되었다. 각국이 잇달아 경제 활성화의 ‘처방전’을 내놓으면서 코로나19 속 경제 방어전이 격해졌다. 1조 위안(약 172조2600억원) 규모의 방 역 특별 국채를 발행하고 금융시스템이 기업에게 1조 5000억 위안 규모의 이익 을 합리적으로 양보했으며 1조 위안이 넘 는 감세감비(減稅降費, 세금 감면·행정비 용 인하)를 추진했다……. 코로나19가 발 생이래 중국 정부는 적시에 과감한 정책 을 시행해 기업 지원, 취업 안정, 내수 확 대 등 대응 전략으로 경제 펀더멘털을 안 정시켰다. 전국의 공동 노력으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은 비교적 단기간 내에 중 요한 성과를 거뒀고 경제·사회가 정상적 인 질서를 회복해 하반기 경제 회복에 굳 건한 기반을 마련했다. 다양한 대책으로 중소기업 위기 극복 도와 중소·영세기업은 중국 경제의 가장 활 력있는 참여자로 전체 일자리의 70% 이 상을 창출했다. 중소·영세기업의 위기 극 복을 위해 중국 정부는 일련의 맞춤형 정 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감세감비정책, 기 업대출 상환 완화, 대출 기한과 한도 연 장 등 정책을 실시해 중소기업을 위해 재 정·세무·금융·사회 보험 등 여러 영역에서 지원책을 마련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 2-4월 중국산 제품의 해외 수출 성장률 이 감소돼 한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
다.” 톈마오(天貓) 해외시장 책임자인 자오 쯔모(趙子墨)의 말이다.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알리바바(阿里巴巴)로 대표되는 대기업도 중소기업의 업무 복귀 와 생산 재개 지원에 적극 나섰다. 4월에 알리바바그룹은 중소기업 지원 특별행동 인 ‘춘레이 계획(春雷計劃)’을 11년 만에 다시 진행한다며 5개 분야에서 16개 지원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알리익스프레 스(AliExpress)와 톈마오해외(天貓海外) 등 플랫폼을 통해 해외무역 기업이 온라인으 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을 도왔으며, 기존 톈마오 입주 대외무역 제조기업에 대해 점포 연회비를 3개월 감면해주었고, 중소 해외무역 기업을 위한 타오바오 기업점( 淘寶企業店) 설립 녹색통로도 개통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새로운 공급을 창출하고 새로운 수요를 자극하며 새로 운 무역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을 도와 어 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알리바바가 재가동한 ‘춘레이 계획’ 1기 의 도움으로 중국 내 중소기업은 해외 진 출을 가속화하여 5월 수출 거래가 부진 을 털고 반등했고 6월과 7월,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외국 자본 유치, 다원화된 국제시장 개척 세계에 깊이 녹아든 중국 경제에서 대 외 무역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외개방을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중국 은 적극적으로 조업 재개를 추진하여 대 외 무역을 안정시키고 외국 자본을 안 정적으로 유치하며 다원화된 국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중국 각 지방정부는 외상 투자법을 엄격히 시행하여 외국 기업이 조업을 재개하고 생산 재가동 하는데 있 어 부딪힌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도왔다. 대표적인 중대 외자 프로젝트가 추진되 고 있으며, 금융 등 서비스업의 대외개방 도 진행 중이다. 중국의 선두 기업들도 조 업을 재개함으로써 글로벌 공급 사슬을 안정화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했다.
중국 북방 최대 유연소재 절단설비 공 济 奥)镭 는 2011년부 급업체인 지난아오레이(南 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업무를 시작 했다. ‘인터넷+대외무역’이라는 흐름에 부 합해 지난해 8000만 위안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80%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차지했다. 장위(張玉) 총경 리는 “대외무역 기업은 손에 주문서를 쥐 고 있으면 무서울 게 없다. 올 하반기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올 한해 매출이 1억2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 상된다”고 말했다. 장위 총경리는 코로나 19로 인한 ‘외출 제한’으로 국내외 전시회 참가업체의 발길이 끊어졌지만 영향력이 광범위하고, 참여 비용이 낮으며, 빅데이 터를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하면 크 로스보더 B2B 수출은 보다 정확하고 효 과적이어서 기업은 밖에 나가지 않고도 주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해관총서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중국의 대외 화물무역 수출 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해 6월의 수출입 ‘플러스 성장’에 이어 올들어 처음 으로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소비쿠폰 발행·보급으로 내수 확대 힘써 소비는 중국 경제 성장의 제1의 원동력 이다. 조업재개 과정에 있어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에 힘쓰고 있는데, 소비쿠폰 발 행·보급 등의 부양책을 통해 억제되고 얼 어붙은 소비를 촉진했다. 동시에 온라인 교육, 원격 진료, 생방송 판매 등 코로나 19로 생겨난 신(新)소비 형태와 업그레이 드 된 소비를 장려하고 육성해 신소비 열 풍이 중국 곳곳으로 스며들게 하고 있다. 우한(武漢)시는 지난 4월 19일부터 7월 30일까지 소비시장 활성화와 상업, 무역, 문화관광 산업 정상화를 돕기 위해 모든 우한 시민을 대상으로 5억 위안 상당의 ‘ 우한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우한 봉쇄’가 풀린 이후 소비쿠폰 지급을 계기로 시장 은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고, 시민들도 점
점 거리로 나와 오래간만에 활기찬 일상 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소비쿠폰은 단기 간 내 소비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소 비쿠폰은 적은 금액으로 소비시장을 열 어젖히는 ‘승수효과’를 일으켜 더 많은 소 비지출을 유도할 수 있고, 빠른 소비 진 작 효과는 소비심리 개선과 시장 활력 회 복에 핵심 지렛대 역할을 한다. 취업은 민생문제 중 가장 큰 이슈다. 중 국은 최근 지속적으로 기업의 고용 보장 을 강화하면서 취준생의 취업난을 돕고 기업의 일자리 안정 지원, 농민공(農民工, 농촌 출신 도시노동자)의 직장 복귀를 촉 진하는 것 외에 신규 취업 창출, 창업 지 원, 고용 안정 등 민생의 기본틀을 다지 는 데도 힘쓰고 있다. 중한 정부 합동 방역 협력 시스템 구축 코로나19 팬데믹은 국제 사회에도 심각 한 영향을 미쳤다. 전염병의 통제와 경제 회복은 더 이상 한 나라가 단독으로 수 행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고 반드시 힘 을 합쳐 협력함으로써 손을 잡고 대처해 야 한다. 이 부분에서 중한 양국은 이미 적극적 으로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중한 양국 정 부는 선창으로 연방연공(聯防聯控, 합동
방역)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긴급 필 요한 인원들의 편리한 왕래를 위한 ‘신속 통로’를 제일 먼저 개설해 가장 먼저 인적 왕래 제한을 완화했다. 8월 1일 개최된 제 24차 중한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중한 양 측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연내 서명 의지를 확인했고, 중 한 FTA 2단계 협상을 적극 추진하며, 각 종 경제 촉진 행사를 적극 진행해 실력과 명성을 지닌 양국 기업의 양방향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협력을 강 화해 산업 협력으로 각 분야의 무역·투자 협력을 촉진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성장점을 육성 하기로 했다. 중한 양국은 국제적인 본보 기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타 격을 받은 세계 경제에 강력한 믿음과 동 력을 주입했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라는 극단적인 시험 속에서 중 국 경제는 강력한 인성(靭性)을 보여주어 2분기 GDP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 중 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믿음을 진작시켰 다. 중국 또한 앞으로 계속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대외 무역·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및 심화해 세계 경제 회복을 추진 할 것이다. 글=인민화보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은 비교적 단기간 내에 중요한 성과를 거뒀고 경제사회가 정상적인 질서 를 회복해 하반기 경제 회복에 굳건한 기반을 마련했다. 사진은 둥펑혼다(東風本田)자동차그 룹 제2공장의 조립 라인 전경.
[사진 천젠]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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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3일 목요일
조선왕조실록을 다시 생각한다 지난 7월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 막한 ‘새 보물 납시었네’는 최근 3년간 (2017~19년) 국보, 보물로 지정된 유물 들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특별전으로 그 야말로 문화유산 축제의 장이건만 개막 3주 뒤부터는 폐쇄되어 이달 말(27일) 이 지나면 끝난다. 너무도 아쉬워 제발 마지막 일주일만이라도 열 수 있기를 손 모아 기도한다. 이 전시회에는 21세기에 극적으로 발 굴된 백제 사리함 두 개,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국보 제327호)와 익산 미 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보물 제 1991호)가 10년간의 보존처리를 마치고 국보·보물 자격으로 출품되었다. 그림 과 글씨로는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품 22건이 지정되어 겸재 정선의 해악(금 강산) 전신첩, 단원 김홍도의 고사인 물도,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추사 김 정희의 대팽고회(성대한 요리와 우아 한 모임) 같은 천하의 명품들이 전시장 을 가득 메웠다. 특히 현재 심사정의 길 이 9미터에 달하는 대작 촉잔도를 이 인문의 강산무진도와 진열장을 마주 하고 함께 전시하면서, 46억 화소로 스 캔한 강산무진도의 디테일을 사방 벽 면에 이미지월로 보여준 것은 실로 장관 이었다. 그중 내가 가장 감동받은 것은 각종 조선왕조실록이 태백산사고본만 제외하고 총동원된 것이었다. 조선왕 조실록은 일찍이 1973년에 정족산사 고본(2,077책)이 국보 제151-1호로 지 정된 바 있는데, 새로 오대산사고본 적상산사고본 봉모당본, 그리고 낙 질 및 산엽본(국보 제151-6호)까지 지 정되어 그 험난했던 망실과 이동과 보존 의 역사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종 때부터 편찬 되기 시작했는데 세종대왕은 역시 선견 지명이 있어 만약을 위해 4부씩 만들게 하여 경복궁 춘추관(오늘날 국사편찬
문화의 창 유홍준 본사 칼럼니스트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위원회), 충청도 충주, 경상도 성주, 전 라도 전주에 분산 보관시켰다. 이것이 4 대 사고의 시작이다. 그런데 1592년 임 진왜란이 일어나면서 서울, 충주, 성주 의 실록이 모두 불타버리고 6월에는 하 나 남은 전주 사고도 풍전등화에 놓여 있었다. 경기전의 참봉 오희길(吳希吉)은 내 장산으로 옮길 생각을 했으나 이를 모 두 담으려면 60여 궤짝에 말 20여 필이 필요로 하였다. 전쟁에 정신없는 관리 들은 땅에 묻을 생각이나 하고 있었다. 이에 오참봉은 태인에 살고 있는 선비 인 안의(安義)와 손홍록(孫弘祿)에게 도움을 청하자 이들은 집안사람과 하인
세종대왕이 4부씩 만들게해 임란 때 전주사고 본만 구해내 안의와 손홍록이 피난시킨 것 원문·번역 인터넷 무료서비스
조선 효종실록, 종이에 활자 인쇄, 51.232.9, 국립고궁박물관.
등 30여 명을 인솔하고 와서 실록을 내 장산 산속 암자로 피란시켰다. 이후 두 사람은 물경 1년 하고도 닷새 동안 이듬 해(1593년) 7월 조정에서 충청도 아산 으로 옮기라는 명이 내려질 때까지 내장 산에 기거하며 실록을 지켰다. 그때 안 의는 64세, 손홍록은 56세였다. 벼슬도 없는 무명의 선비가 사재를 털어가며 끝 내 실록을 지켜낸 것이다. 훗날 이들에 게는 별제(6품) 벼슬이 내려졌다. 안의 와 손홍록은 의병(義兵) 못지않은 의인 (義人)이자 애국자이고 문화유산 지킴 이의 상징이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 실록은 새로 4부 를 복간하여 춘추관에 1부, 강화 마니산 (후에 정족산), 태백산, 오대산, 묘향산 (후에 적상산)에 4대 사고를 지어 보관 하였다. 그러다 일제강점기와 625동란
때 실록은 또 다시 망실의 아픔을 겪게 된다. 오대산사고본은 일제가 동경대 학 도서관으로 가져갔는데, 1923년 관 동대지진 때 대부분 소실되었고 57책만 겨우 건졌다. 그런데 훗날 도서관에서 대출해갔다가 반납하지 않았던 17책이 발견되었고 또 1책이 민간에서 확인되 어 총 75책이 되었다. 이 오대산사고본 은 2006년에 환수되어 현재 국립고궁박 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적상산사고본은 장서각에 소장되 어 있었으나 해방 직후 도난 사건으로 낙권이 많이 생긴 상태에서 6·25때 북 한군이 가져가 평양의 중앙역사박물관 에 소장되어 있다. 그리고 춘추관 본은 전란 중 화재로 대부분이 소실되었는데 그 일부 남아 있는 것이 낙질 및 산엽 본이다. 오직 정족산사고본은 규장 각에, 태백산사고본은 국가기록원 역 사기록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렇게 관 민이 합심하여 지켜온 것이 조선왕조 실록이다. 오늘날엔 누구나 인터넷으로 원문과 한글 번역을 볼 수 있는데 이는 2006년, 국사편찬위원회 이만열 위원장이 로또 기금 지원을 받아내어 문화재청과 함께 개인이 갖고 있던 판권을 사서 무료 서 비스를 하게 한 것이다. 인터넷 개통식 날 사회자가 실록은 왕조의 기록이자 조선시대 생활만사가 다 들어 있다고 하자 짓궂은 한 청중이 ‘개고기’가 나오냐고 물었다. 이에 검색 해 보니 기사가 모두 8개 떴다. 그중 중 종실록 29년(1534) 9월 3일자에는 권력 자인 김안로는 개고기를 좋아해서 그에 게 아부하는 자는 맛있는 개고기를 상 납했다며 나라 풍속에 여름에 개고기 를 삶아서 먹는 것은 가장(家獐)이라고 하고 개고기 구이는 견적(犬炙)이라고 한다는 주석까지 달렸다. 조선왕조실 록은 실로 국보 중의 국보이고 유네스 코 세계기록유산이다.
A15 31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아포방포 정무행알 지난달 31일 방탄소년단(BTS)의 첫 영 어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 로는 최초, 아시아 가수로는 1963년 일 본 사가모토 규의 ‘스키야키’ 이후 57년 만이다. 다음날 50대 중반인 지인의 페이스북 에는 ‘아포방포 정무행알’이라는 말이 올라왔다. 이는 BTS와 팬클럽 아미가 주 고받는 암호다. 해독하면 아미 포에버 방탄소년단 포에버. 정국이는 무조건 행 복해야 해 알았지? 이다. 정국은 BTS 멤 버 중 막내로 9월 1일은 그의 생일이다. 그리스어 ‘비밀(Cryptos)’이 어원인 암호작성법(cryptography)의 기본은 당사자끼리만 알 수 있는 기호·숫자의 활용이다. 즉 남들은 전혀 그 뜻을 예측 할 수 없어야 한다. BTS와 아미 사이에 서 “보라해”는 “사랑해”와 같은 의미지 만, 이들과 보라색의 스토리를 알지 못 하면 뜬금없는 외계어일 뿐. 외국 아미들은 ‘막내(Maknae)’ ‘연습생(Yeonseupseng)’ ‘띠동갑 (Tteedonggab)’ ‘꼰대(kkondae)’ ‘눈 치(Noonchi)’ ‘소리질러(So-ri jil-luh)’ 등 한국어 발음을 알파벳으로 적은 ‘아 민정음(아미+훈민정음)’을 그들만의 암 호처럼 사용한다. 특유의 감성과 뉘앙 스까지 제대로 표현하고 싶어 한국어 열공 중인 아미는 부지기수. 아민정음 을 모은 한국어 가이드 사전 K-POP DICTIONARY도 출판됐다.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는 신뢰가 기본 이다. 7명의 한국 청년과 국경·민족·세대 를 초월한 전 세계 아미의 신뢰와 우 정 덕분에 현재 한 국어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서정민 스타일팀장
제17147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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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2일 토요일
건강/문화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몬트리올 송하연의 요가 스토리
[요가쏭의 5분요가]
한번만 따라해도 목+어깨가 시원해지는 요가스트레칭 책상앞에 앉아 공부, 업무 보시느라 상체가 숙여지고 자세가 안 좋아지신 분들, 그래서 목과 어깨가 자주 뻐근하고 아프신들을 주~목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송하연입니다. 지금 이 칼럼을 보고 계시는 당신의 자세는 어떤가요? 혹시 어깨가 앞으로 말려있거나 등이 굽어있지는 않은지요. 무의식적으로 오랜시간 앉아 무언가에 집중하다보면 처음에 바르게 앉아있던 자세도 쉽게 흐트러지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이번주는 여러분의 뻐근해진 목, 어깨를 스트레치해주고 구부정한 자세도 교정할 수 있는, ‘레전드 상체 스트레칭’ 을 소개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매우 간단하고 손쉽게 할수 있는 동작들이니 지금당장 따라해보세요. 목과 어깨가 자주 결리시는 분들은 아침과 저녁 2회 꾸준히 해보시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신기하게도 통증이 사라지는 걸 경험하실 거에요. 제 유튜브 최근 영상 중, 10min Neck &Shoulder (목 어깨 통증완화 요가) 편을 찾아 보시면 오늘 알려드릴 자세외에도 다양한 스트레칭을 쉽게 배우실 수 있을 거에요.
오늘 배울 첫번째 자세는 네발기기 변형 입니다. 가슴과 어깨를 시원하게 열어주는 자세입니다. HOW TO ① 네발기기, 즉 테이블자세에서 사진처럼 왼 다리 를 뒤로 뻗어줍니다. (영상을 참조하시면 이해가 쉬 우실 거에요.) ② 오른 손을 천정위로 올린후 등뒤로 가져갑니 다. 이때 오른 어깨선이 귀에서 멀어지도록 간격을 유지합니다. ◆POINT!목의 긴장을 최대한 푼 상태에서 자세를 유지 해주시고, 엉덩이가 비틀어지지 않도록 복부의 힘을 주고 발란스를 잡습니다.
③ 깊고 편안하게 3-5회 호흡을 해주시고, 다른 방 향도 같은 방법으로 유지합니다.
두번째로 배울 동작은 퍼피 스트레치 입니다. 앞의 동작에서 약간 어깨를 웜업해줬다면 이번 스 트레칭은 어깨에 조금더 깊은 자극을 느끼실 수 있 을 거에요. HOW TO ① 네발 기기 자세에서 조금씩 손을 앞으로 가져가 가슴을 바닥쪽으로 내려줍니다. 이때 엉덩이는 무릎 위에 위치하도록 해주세요. ② 숨을 내쉬면서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며 몸을 좀더 무겁게 바닥을 향해 내려놓아 주세요. 들숨보다 날숨에 좀더 집중하며 3-5회 호흡을 이 어갑니다. ◆POINT!이마가 바닥에 닿지 않아도 되니 무리해서 누르 거나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자연스레 어깨가 열릴 수 있도록 호흡과 함께 스트레치해주세요.
세번째 자세는 앉아서 하는 넥스트레치 입니다. HOW TO ① 편한 자세로 앉아 척추를 먼저 곧게 펴 줍니다. ② 들숨에 척추를 펴고, 날숨에 천천히 오른 쪽 귀를 오른쪽 어깨로 보내 목의 왼쪽을 늘 려주세요. ◆POINT!왼쪽 어깨가 귀를 따라 가지 않도록 계속 해서 어깨를 내리며 진행합니다.
③ 좀더 깊은 자극을 원하시면, 오른손을 머 리의 왼쪽면을 살포시 얹어주세요. 애써 누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상태에서 깊게 호흡해주세 요. 반대손은 사진처럼 등뒤로 가져가서 좀더 목의 옆면과 함께 어깨앞면의 스트레치를 느껴 주셔도 좋습니다.
*더 많은 동작이 궁금하다면.. Neck & Shoulder영상 보시면서 따라해보시고, 하시고 몸이 어떠셨는지 혹은 궁금한점이 있다면 영상 하단 댓글에 꼭 남겨주세요. 물론 한글 영문 다 상관없습니다. 몸이 불편하고 아프다고 해서 쉬고 자는 것도 좋지만, 그 쉼이 있기전 에 충분한 이완을 위한 시간, 그리고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별것 아닌 스트레치 같지만 매일 꾸준히 해준 다면, 간단한 움직임과 보살핌 속에 나의 몸이 좀더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지고 몸 사이사이에 좀더 생긴 공간들 덕분에 기분좋고 활기차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되실 거에요. 지금부터라도 하루 한번, 1일 1깡 아니 ‘ 1일 1스트레치’ 로 자신의 몸을 좀더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그럼 이번주도 요가쏭과 더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송 하 연/요가티처 (Yogafulness Life) 대표 Instagram: yogafulnesslife YouTube: yogasonghayeon Email: connect@yogafulness.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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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2일 토요일
9월 1일 화요일 2020년 2020년 9월 12일
오피니언
토요일
오피니언
27
B3
연구하면 피 본다 과학자들이 기피하는 언던 사이언스 <Undone Science>
최준호의 사이언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규모
단위: 명
피해사망자(2018년 9월 16일 기준)
1351
과학&미래 전문기자
피해신고자(2018년 9월 16일 기준)
“사무실 방역한다고 살균제를 주기적 으로 뿌리고부터 잔기침이 나는데 신경 쓰이네요.” “가습기 살균제로 홍역 치르 고 또 이런 짓을 대대적으로 벌이는구 나.” “바이러스를 소독하랬더니 인간이 박멸될 판이다.”…. 지난달 24일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 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이후 사용이 늘어난 살균·소독제 에 호흡기가 노출되면 폐 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 나19 살균·소독제에 들어있는 일부 물 질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논란이 된 염화디데실디메틸암모늄(DDAC)과 비슷한 작용 기전을 가질 가능성이 있 기 때문에 호흡기 노출에 주의해야 한 다는 설명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 이라 신문·방송에서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한 뉴스였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는 독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뉴스 아 래 달린 댓글에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살균 소독제를 분무기로 뿌려대고 있 는 현실을 고발하는 내용이 가득했다. 1500명에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가습 기 살균제 사건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 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부나 국민 모 두 ‘살균제’가 균이나 바이러스뿐 아니 라 사람에게도 위험하다는 인식을 제대 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왜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날까. 답은 경 희대 동서의학연구소의 보도자료에 있 었다. 자료는 “(DDAC는) 그동안 호흡 기 노출과 관련된 연구결과가 거의 전 무한 성분”이라고 밝히고 있다. DDAC
6138 제품사용자
350만~400만 건강피해자
49만~56만 자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가습기살균제메탄올 워셔액 무시되고 연구 안 된 과학 영역 생활용품 곳곳에 언던 사이언스 정부서 연구 발굴하고 지원해야
키워드 언던 사이언스(Undone Science) 무시되고 연구되지 않는 과학 연구 영 역을 뜻하는 표현. 미국의 과학기술 학자이자 과학운동가인 데이비드 헤 스 밴더빌트대 교수가 정의했다. 용병 과학자 기업의 이익을 위해 특정 분야를 왜 곡되게 연구하는 과학자를 뜻하는 표현. 나오미 오레스케스의 책 의혹 을 팝니다에서 이 단어를 사용했다.
만의 얘기가 아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그랬고, 2018년 2월에야 제조·판매·사 용이 금지된 차량용 메탄올 워셔액도 같은 얘기다. 살균·살충제가 ‘균’과 ‘벌 레’만 죽이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보자 면, 화장실이나 주방 소독에 흔히 쓰는 락스, 여름철 방안에서 쓰는 모기향도 어떻게 써야 사람에게 안전한지를 고민 해 봐야 할 일이다. 생활용품 속 독성(毒 性) 문제가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 소위 ‘언던 사이언스’(Undone Science), 즉 ‘연 구되지 않고 외면당한 과학’의 대표적 영역이라는 얘기다. 미국의 과학기술학자이자 과학운동 가인 데이비드 헤스(64) 밴더빌트대 교 수는 그의 책 언던 사이언스(2016) 에서 “체계적으로 무시되고 연구되지 않는 과학 연구 영역을 언던 사이언스” 라고 정의했다. ‘체계적 무시’라는 말 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배분 선정 과정이나, 과학자들의 연구 선택 등 과학 연구 체계 내에서 중요하지 않 은 주제로 여겨져 소외된다는 것을 뜻 한다. 결국은 기업의 이해나, 이에 영향 을 받은 학자와 정부가 민감할 수 있는
주제는 연구하기를 꺼리면서 ‘연구되지 않고 외면당한 과학’의 영역이 생겨나 게 된다. 언던 사이언스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유 해성 여부, 생활 속 저선량 방사선의 위 험 등도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한 분야 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도넛 위에 눈 이 내린 것처럼 뿌려진 장식용 흰색 가 루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 가루의 정체 는 ‘이산화티타늄’으로, 그간 무색·무 취·무독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이산화티 타늄을 섭취했을 경우 암 유발 가능성 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 서도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정부 산하기 관에서 이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던 사이언스를 번역한 김동광 박 사는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태도 정작 필요한 연구가 이뤄 지지 않은 대표적 사례”라며 “문제의 제 품이 출시된 1994년부터 피해가 밝혀진 2011년까지 연간 60만 개가 판매됐지만 인체 유해성에 대한 조사는 지극히 형
식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 는 이처럼 중요한 문제에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체계적인 지식 의 비(非) 생산에 따른 구조적 결과이며 의도되고 강요된 무지”라고 덧붙였다. 사실 언던 사이언스보다 더 큰 문제 는 ‘용병이 된 과학자’들이다. 기업의 이 익을 위해 진실을 호도하는 연구결과 를 만들어내는 인물들이다. 미국의 과 학사학자인 나오미 오레스케스 캘리포 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교수는 그의 책 의혹을 팝니다(2012)에서 흡연과 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이 아직 입증되 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 지구 온난화의 현실을 부정하는 과학자들 중 상당수가 기업의 의뢰를 받은 ‘용병 과학자’라고 주장한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 2017년 대법원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국내 한 사립대 A교수에 징역 1년4개 월에 추징금 24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A교수는 ‘가습 기 살균제 노출평가 시험 및 흡입독성 시험’ 연구 용역을 진행했고, 2011~2012 년 옥시에 유리한 결과를 내달라는 청 탁과 함께 2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 소됐다. 현재환 부산대 교양교육원 교수(과 학기술학)는 “논쟁의 대상이 되는 과학 적 문제들은 과학공동체 내에서도 논란 중인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가 일차적 으로 물어야 할 것은 과학적 진실 여부 가 아니라, 그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에 서 발생하는 의도적인 개입이나 배제가 사회적·도덕적으로 온당한가에 있다” 고 말했다. 현 교수는 “언던 사이언스나 용병 과학자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나 공공분야에서 이런 분야에 대 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 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제17145호 40판
20
2020년 8월 29일~30일
B4 문화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BOOK
민족국가는 근대 이전에도 있었다 민족국가는 근대 이전에도 있었다
신준봉 전문기자의 이번 주 이 책 inform@joongang.co.kr
민족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는 탈민족주 의 주장은 여전히 한국사회에 발붙일 곳이 없어 보인다. 민족주의와 한두 끝 차이인 극우 애국주의, 인종차별 등이 기세등등해서다. 이런 현실이 무색하게 국내 학계에는 그동안 민족주의 담론을 천덕꾸러기로 치부하는 흐름이 존재했다. 과거 민족 의 가치를 지나치게 강조했던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반작용이다. 민족은 사회역 사적 구성물일 뿐 자연적인 현상이 아 니라는 서구 학계의 논의가 힘을 보탰 다. 인쇄술, 광범위한 자본주의 경제, 대 규모 집회와 해산이 용이한 도시화, 대 중 교육, 산업화 등을 바탕으로 한 사회 적 통합과 정치적 동원의 결과 발명된 게 민족감정, 민족이라는 논리다. 문명과 전쟁의 저자 아자 가트의 후속작인 이 책은 그런 ‘근대주의자’들 의 주장을 정면으로 논박한다. 스스로 를 ‘전통주의자’로 분류하며 민족이 하 나의 실재이자 정서로서 역사가 오래 됐을 뿐만 아니라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에 두루 존재해왔다는 주장을 편다. 그 렇다고 민족이 원초적(primodial)이거 나 영속적(perennial)인 불변의 존재라 는 건 아니다. 역사적으로 특정 시점에 형성됐다 사라지기를 반복해 왔다고 본 다. 목축과 농경으로 살아가던 선사 시 대 명멸을 거듭했던 ‘정치적 종족’이 이 를테면 민족의 한 형태다. 하지만 이 종 족이 인족(people, 고뇌가 담긴 번역어 다!)을 거쳐 정치적 주권을 행사하는 민
세밀화로 살려낸 추억의 부산 건축물 정영재 스포츠전문기자 jerry@joongang.co.kr
사라진 건축, 잊힌 거리 최윤식 지음 루아크
민족과 민족주의는 근대에 탄생한 역사적 구성물인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아자 가트 교수는 수천 년 전 국가가 시작된 이래로 민족이 존재해왔다고 주장한다. 사진은 19세기 북미에서 제작된 ‘인류의 주된 유형들’.
족(nation)으로 변모해 지금과 같은 민 19세기 아프리카 줄루 왕국 족국가를 형성하기까지 ‘친족과 문화’ 문맹 상황에서도 국가 형성 라는 민족의 핵심적인 요소가 생명력을 잃은 적은 없다는 것이다. 친족과 문화가 영속 비결 600쪽이 넘는 책은 이런 논리를 뒷받 침하는 방대한 역사적 사실들로 가득 폭발적 잠재력은 경계해야 차 있다. 그 가운데 민족국가가 근대의 발명품 이 아니라는 주장을 입증하는 사례로 저자가 주목한 게 19세기 초 남아프리 민족 카의 줄루 왕국이다. 18세기 말까지 응 아자 가트, 구니족은 여러 족장사회로 분열돼 있었 알렉산더 야콥슨 지음 다. 친족에 기반한 탓에 족장사회들간 유나영 옮김 교유서가 에 정복전쟁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딩 그스와요라는 족장이 이웃 족장들을
영도다리는 하루에 두 번, 가운데 부분 이 위로 들렸다. 큰 배가 지나가도록 하 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영도다리가 꺼 떡꺼덕” 노래를 불렀다. 구덕야구장에 서는 경남고 최동원과 부산고 양상문 이 ‘안경 에이스’ 맞대결을 펼쳤다. 프 로야구 원년에 박철순(OB)의 연승이 22경기에서 멈춘 곳도 구덕야구장이었 다. 끝내기 안타를 친 롯데 김용철과 박 철순이 나온 초등학교 바로 위에 용두 산공원이 있다. 해발 69m, 높이 120m 의 부산타워가 이곳에 우뚝 서 부산항 을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 The Bridgeman Art Library]
교체하는 과정에 개입하는 방식으로 30 개 부족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해 왕국 의 모습을 갖춘 데 이어 후계자인 샤카 가 잔인한 정복 작업을 벌인 끝에 영국 만 한 넓이에 인구 20~30만 명에 이르는 왕국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샤카는 왕국 통합을 위해 공동의례 제도를 활 용했다. 줄루 왕국은 1872년 영국에 의 해 종말을 맞지만 유사 이래 국가와 민 족이 형성되는 과정의 전형을 보여준다 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문자를 읽고 해 독하는 문해(文解) 능력이 민족 정체성 형성의 필수조건이라는, 전통주의 연구 자들 사이에서도 통용되는 시각이 틀렸 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70년대 해운대해수욕장에 유일하게 있던 호텔이 극동호텔이다. 해운대역에 서 동해남부선을 타면 다음 역이 송정 이다. 기장-일광-좌천-월내…. 지금도 역 이름을 줄줄 욀 수 있다. 애환과 추억과 역사가 담긴 부산의 근대 건축물들을 건축가 겸 문화운동 가 최윤식이 68점의 세밀화로 살려냈 다. 철거된 곳도, 일부 또는 전부가 보 존된 곳도 있다. 저자는 말한다. “인공 건축물도 오래되면 그것 또한 자연이 다. 우리가 끊임없이 자연 파괴를 되풀 이하는 건 아닌지….”
저자는 러시아의 민족의식도 일부 역 사학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18세기 표트 르 대제가 근대 서구적 개념을 받아들이 면서 싹트기 시작한 게 아니라고 본다. 그보다 훨씬 이른 시기인 로마노프 왕조 가 출범할 때부터 전근대적일망정 러시 아 의식, 정체성, 연대 개념이 사람들 사 이에 형성된 결과 왕조를 탄생시킨 대중 반란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러시아인 들은 16세기부터 다른 이방 민족들의 도 덕적 타락과 거리가 먼 순수하고 거룩한 인족으로 스스로를 여겼다는 얘기다. 저자는 1930~1940년대 인류의 참상 을 목격한 서구 지성들의 근대주의적 기획이 민족주의를 표피적 광기이며 인 간 심리에 깊게 뿌리내리지 않은 일시적 유행으로 착각했다고 지적한다. 그 결 과 종족민족 현상의 역사적 궤적을 잘 못 해석했고, 그 폭발적 잠재력이 드러 날 때마다 당혹해 한다는 것이다. 그런 사례의 하나가 키프로스 문제다. 이 섬나라는 민족·종교에 기반한 적대 감이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그리스계와 터키계가 1974년 전쟁, 집단 이주를 통해 영토가 완전히 분리된 채 갈라져 있다. 그런데 유럽연합은 그런 현실에 눈감은 채 분리된 두 종족 공동체가 연방 형태 로라도 하나의 국가로 재통일되어야 한 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민족주의는 결코 사라지지 않 을 걸로 본다. “현재 유럽연합 내의 긴장 들이 보여주듯이, 영토적 국민국가는 오 늘날까지도 유일한 실질적 의사결정 주 체로 남아 있다”는 역사학자 에릭 홉스 봄의 발언을 인용했다. 민족주의의 폭력 적 분출에 대처하려면 그 현상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1934년 개통돼 부산의 상징이었던 영도다리. [그림 최윤식]
책꽂이
제701호 40판
중국몽의 추락(이승우 지
만들어진 종교(호시노 세
21세기 군주론-국민주권시
음, 기파랑)=‘중화민족 부
이지 지음, 이예안·이한정
대의 제왕학(양선희 지음,독
흥’의 꿈을 부정적으로 진
옮김, 글항아리)=일본의 메
서일가)=고대 군주의 정치
단하면서 “중국은 글로벌
이지 시기 근대화·서구화
기술인 ‘용인’과 ‘무위’를
네트워크에서 사라질 것”이
의 소용돌이 속에서 ‘종교’
현대 국민주권시대 국민들
라고까지 전망한다. ‘G2를 넘어 G1으로’가
라는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어 나갔는지를
의 정치 교양으로 재정리했다. 사람을 적재
중국몽의 핵심인데, “G1은 고사하고 G2 자
탐구한다. 서양 선교사들은 기독교를 문명,
적소에 뽑는 ‘용인술’로 대통령을 뽑는 안목
체가 허상이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응으
개화, 과학과 연결시켜 전파시켰다. 당시 활
을 기르고, 관리들에게 일을 시키는 심리기
로 인해 중국은 소련 해체와 일본의 ‘잃어버
동했던 기독교와 불교계 주요 인물들의 종
술인 ‘무위’로 정권의 일을 감시는 법을 제
린 20년’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했다.
교를 둘러싼 논의를 되돌아본다.
시한다. 지난달에 전자책을 먼저 출간했다.
방거사 어록·시 역주 강승욱 역주 운주사
B5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중국의 유마’방거사 시 전편 번역
‘합법적 약탈’이 코리언 드림인가?
부동산 가격 폭등을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합법적 약탈’이라고 부른다.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고질적 문제다.
부동산 가격 폭등을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합법적 약탈’이라고 부른다.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고질적 문제다. 이훈범 대기자/중앙콘텐트랩
방거사의 시가 300여 수가 된다고 했 는데, 그 저본인 속장경에 수록된 시 는 149수라고 한다. 그의 시 ‘탐진치(貪瞋痴, 탐냄과 성 문화 냄과 어리석음)’에는 이런 구절이 나 온다. “졸리면 다리 펴고 자고/ 이치를 깨달으면 일어나 시를 쓰네/ 시에는 별 다른 뜻 없고/ 오직 탐냄과 어리석음 을 부숴버리는 것을 권할 뿐이네// 탐 속장경』 에 수록된 시는만약 149수라고 한다. 냄과 성냄, 어리석음 다하면/ 바 그의 시 ‘탐진치(貪瞋痴, 탐냄과 성 로 세존의 아들이니/ 번거롭게 스승 냄과 이런 구절이 나온 에게 어리석음)’에는 묻지 않아도/ 심왕(心王, 마음)은 다. “졸리면 다리알게 펴고되리라.” 자고/ 이치를 깨 마땅히 스스로 달으면 일어나 시를 쓰네/제자인 시에는 석두 별다 선불교 제6조 혜능의 른 뜻 스님이 없고/ 오직 어리석음을 부 희천 어느탐냄과 날 방거사에게 “그대 숴버리는 것을 살 권할 뿐이네// 탐냄과 성 는 스님으로 것인가, 거사로 살것 냄, 어리석음 만약 다하면/ 바로 세존의 인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방거 아들이니/ 번거롭게 스승에게 사는 “원컨대 사모하는 이를 묻지 따를않아 뿐” 도/ 심왕(心王, 마음)은 마땅히 스스로 이라고 답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알게 되리라.” 방거사를 통해 우리는 유마거사나 선불교 재가의 제6조 혜능의 제자인 석두 희 출가와 이분법이 무의미함을 천 스님이 날 대승불교의 방거사에게 “그대는 알게 된다.어느 그것이 특징이 스님으로 살 것인가,정신이 거사로선불교에서 살 것인가” 고 그런 무차별의 라고 한다. 그러자 방거사는 크게물었다고 꽃을 피웠음을 확인하게 된다. “ 원컨대 사모하는 이를 따를 뿐”이라고 답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유마거사나 방거사를 통해 우리는 출 가와 재가의 이분법이 무의미함을 알게 된다. 그것이 대승불교의 특징이고 그런 무차별의 정신이 선불교에서 크게 꽃을 마초의 주성분으로 인간 뇌에 작동하 피웠음을 확인하게 된다.코딱지를 파면 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전 국민 투기’운운하며 뒤로는 딴짓 아니라 재개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인도에 유마거사가 있다면, 중국에는 방거사가 있다. ‘거사’는 재가불자(在 家佛者), 즉 출가하지 않은 붓다의 제 배영대 학술전문기자 자를 가리킨다. 유마거사는 출가한 balance@joongang.co.kr 승려보다 더 철저한 수행과 무소유의 인도에 유마거사가 있다면, 중국에는 실천을 보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방사 거사가 ‘거사’는 리불, 있다. 목건련, 수보리재가불자(在家佛 같은 붓다의 내 者),로라하는 즉 출가하지 붓다의유마거사에 제자를 가 출가않은 제자들이 리킨다. 유마거사는 더 게 훈계를 받는 출가한 내용이승려보다 유마경에 철저한 수행과 무소유의 실천을 보인 인 나온다. 물로 알려져 방온(龐蘊)인 있다. 사리불, 방거사는 목건련, 수보 본명이 8~9 리 세기 같은당나라 붓다의때의 내로라하는 출가 제자 전설적 인물이다. 생 들이 유마거사에게 훈계를 석두 받는 희천, 내용이 몰 연대는 불확실하지만 마 『유마경』 나온다. 조 도일 에 같은 당대의 최고 선승들과 대 본명이 방온(龐蘊)인 방거사는 8~9세 화를 나눈 어록과 그의 깨달음의 경지 기를 당나라 때의수많은 전설적시가 인물이다. 생몰 보여주는 전해지고 있 연대는 불확실하지만 석두시의 희천,일부가 마조 도 다. 지금까지 그 어록과 국 일 같은 당대의 최고 선승들과 대화를 나눈 어록과 그의 깨달음의 경지를 보여 주는 수많은 시가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 지 그 어록과 시의 일부가 국내에 소개 되었는데, 이번 역주서는 그의 시 전편을 번역했다. 『전등록』 에는 방거사의 시가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300여 수가 된다고 했는데, 그 저본인 『
“생산적 투자에는 관심 없이 비업무용 땅 사재기에 열을 올리는 기업, 대출받 아서 갭투자를 하는 데 관심과 정력을 쏟는 회사원, 부동산 특강 강사를 따라 ‘아파트 사냥’ 투어에 나서는 주부, 건물 주가 꿈인 중학생….” 이처럼 모든 국민이 부동산으로 ‘대 박’을 노리는 사회가 우리 사회의 현주 소다. 이런 사회에 미래가 있을까. 이 책 은 그런 걱정에서 출발한 ‘한국사회 부 동산 연대기’다. 박정희 정권이 서울시 판자촌과 도시 빈민들을 경기도 광주 (이곳이 곧 성남이 된다)로 강제 이주시 킨 1969년부터, 내놓는 부동산 대책마 다 판판이 깨지자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국면전환용 꼼수(? )’까지 내놓은 문재 인 정권에 이르기까지 불거진 이 땅의 부동산 문제를 꼼꼼히 되짚는다. 사실 주거공간인 ‘집’이 경제적 거래 대상인 ‘부동산’으로 불릴 때부터 문제 는 잉태된다. 집이 곧 재테크 수단이 되 면서 바보들이나 ‘살기 좋은 집’을 사고, 현명한 사람들은 ‘팔기 좋은 집’을 사게 되는 것이다. “전체 인구의 19%가 해마 다 이사를 다닌다. 다섯 명에 한 명꼴, 1 년에 약 870만명이 이삿짐을 싸고 푼다 는 얘기다.” 4.3%인 일본의 네 배가 넘는다. 가축 을 키우기 위해 옮겨 다니는 진짜 유목 민을 제외하고, 한국인이 세계 최고의
노마드족이 된 것이다. 재테크를 위한 자발적 이사가 아닌, “셋방 사는 사람들 은 3년에 한 번꼴로 이런 노마드 삶을 강 요당한다.” 그러다 보니 공동체나 사회 같은 건 생각할 겨를이 없다. 관심조차 없다. 오직 ‘내 집’ , ‘내 집 값’만 고려의 대상이 된다. 아파트를 튼튼하게 지으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긴 수명은 상품 회 전을 빨리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아 파트 평균 수명이 영국은 140년, 미국은 103년인데 우리는 고작 22.6년인 이유 다. “자기 아파트가 무너질 지경이라는 데 ‘경축! 구조진단 통과(안전하다는 게
플래카드가 걸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부동산 광풍으로 발생하는 부 동산 가격 폭등을 저자는 ‘합법적 약탈’ 이라 단언한다. 폭력으로 빼앗는 약탈 보다 더 나쁜 약탈이다. “폭력적 약탈을 저지른 악한은 그 정체가 분명하고 처 벌받을 수 있지만, 합법적 약탈엔 지목 할 수 있는 행위 주체마저 없어 ‘피해자 탓하기’라는 해괴한 일이 벌어진다.” 부동산 문제는 보수나 진보로 정권 이 바뀐다 해도 달라질 게 없다. “한국 의 정치판과 고위 공직은 주로 이런 약 탈 체계의 수혜자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피해자들에 대한 문제의식조차 없다.” 초등학생들이 운동선수가 아닌 건물주 로서의 서장훈을 롤모델로 삼는, 부동 산 약탈이 코리언 드림이 되고 있는 상 황에서도 말이다. “전 국민 투기꾼” 운 운하면서 자기들은 ‘똘똘한 한 채’를 챙 기는 현실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는 기회주의자들과 결별하지 않으면 문제 해결은 없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맹목 적이고 무지막지한 진영 논리를 앞세워 권력에 맹종하면서 권력의 단물에 기생 하려는 기회주의자”들 말이다. 저자인 강준만 교수가 부동산 전문가 가 아닌 만큼, 책은 주로 신문 기사나 통 계 자료, 정부 발표 자료에 의존한다. 따 라서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한 다. 하지만 문제를 직시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독의 가치가 있다.
마네(조르주 바타유 지음,
순국(박정선 지음, 상·하권,
침묵과 한숨(옌롄커 지음,
음식에 대한 거의 모든 생
범죄 심리의 재구성(고준채
송진석 옮김, 문학동네)=프
푸른사상)=빼앗긴 조국의
김태성 옮김, 글항아리)=중
각(마틴 코언 지음, 안진이
지음, 다른)=범죄 현장의 최
랑스의 주요 현대 사상가로
광복을 위해 이만 석 재산
국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옮김, 부키)=음식의 역사·
전선에선 프로파일러의 이
꼽히는 저자는 에두아르
을 독립자금으로 바친 삼
저자가 중국·문학·글쓰기
경제·정치·윤리·환경·영양·
야기다. 강호순 연쇄살인
마네의 회화를 ‘혁명’이라
한갑족 명문가 이석영의 족
에 대해 총체적으로 자기 생
다이어트·레시피 등 인간
사건의 프로파일러인 저자
지칭하며 마네에게서 현대 예술의 탄생을
적을 그린 역사 장편소설. 한국의 노블레스
각을 밝힌 에세이집. 그는 ‘금서가 가장 많
의 먹는 행위와 관련한 다양한 읽을거리를
가 범죄의 심리를 분석해 사건을 해결해나
읽어낸다. 마네는 더 이상 신이나 왕 같은
오블리주를 실현한 6형제의 만주 망명부터
은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정치권력 아래서
제공한다. 영국의 철학자인 저자는 “철학
가는 과정을 들려준다. 다양한 심리학 지식
초월적 존재를 위해 봉사하지 않는 ‘주권적
독립운동 기지 건설까지 조국을 위해 모든
오랜 세월 검열을 당하며 두려움에 휩싸인
자들은 최초의 음식 전문가”라고 했다. 건
으로 무장한 프로파일러는 때로는 피해자
예술’, 이성과 의미의 족쇄에서 풀려난 ‘자
것을 바치고도 익명으로 존재했던 그의 순
채 작품활동을 하면서 어느새 양보와 타협
강한 식사를 위해서는 ‘무엇을 먹느냐’보
의 시선으로 범행 장소를 배회하고, 때로는
율적 예술’의 길을 걸었다는 것이다.
국을 장엄하게 그려냈다.
이 글쓰기의 규칙처럼 되어버렸다고 한다.
다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범죄자의 마음이 되어 심리를 분석한다.
cielbleu@joongang.co.kr
문제점 직시하는 것이 해결 첫걸음
부동산 약탈 국가 강준만 지음 인물과 사상사
일상에서 찾아낸 과학의 즐거움 작고 거대한 것들의 과학
뇌가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말이다. 따 라서 코 파기는 거부하기 어려운 즐거 움이다. 은 카나비노이드 관련이 걸 있 왜 봄이 되면 신호체계와 춘곤증이 생기는 다는 연구에가면 솔깃했다고 얘기한다. 카나 까. 겨울이 낮이 길어지고 햇볕이 비노이드는 주성분으로 인간 뇌 더 강하고 대마초의 오래 내리쬔다. 이에 반응해 에 작동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코딱지를 체온이 올라가고 혈관이 확장된다. 길 파면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말이다. 이가뇌가 10만나 되므로, 혈관은 조금만 따라서 코 파기는 팽창해도 혈압은 거부하기 떨어진다.어려운 그 결과즐거 뇌 움이다. 로 가는 산소의 양이 줄어든다. 따라 봄이되면 되면몸이 춘곤증이 걸까. 서왜봄이 나른한생기는 춘곤증이 겨울이 생긴다.가면 낮이 길어지고 햇볕이 더 강 하고 오래 내리쬔다. 이에 헴 반응해 체온이 저자는 천연물 화학, 생물학, 바 올라가고 혈관이 자기소화 확장된다.등길이가 이오 활성가스, 생물학10만 분 ㎞나 되므로, 혈관은 조금만 혈 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한팽창해도 과학자다. 압은 떨어진다. 그한결과 뇌로 가는 제목 산소 ‘김홍표의 과학 귀퉁이’라는 의 양이일간지에 줄어든다.쓴따라서 되면 책 몸 으로 칼럼을봄이 모았다. 이 나른한 춘곤증이 생긴다. 제목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작고 사소 천연물 화학, 원리와 헴 생물학, 바이오 한저자는 것을 통해 생명의 지구상에 활성가스, 등 생물학 분야에서 존재하는자기소화 것들의 연결을 이야기한다 활발한 연구를 한 과학자다. 는 의미다.
일상에서 찾아낸 과학의 즐거움 궁리 김홍표 지음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작고 거대한 것들의 과학 김홍표 지음
빨간 불이 켜지면 남성은 코를 판다? 궁리 신호 대기 중 자동차 안에 혼자 있 는 남성은 주로 코를 파면서 시간을 보 빨간 불이 한다. 켜지면왜남성은 코를 창피한 판다? 일 낸다고 코 파기는 신호 대기 중 자동차 안에 않는 혼자 걸까. 있는 로 치부되면서도 사라지지 남성은 주로 코를 약학대학 파면서 시간을 보낸다 아주대학교 김홍표 교수 고는 한다. 왜 코 파기는 창피한 일로 치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이런 흔한 일 되면서도 사라지지 않는 걸까. 싶어 한다. 들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김홍표 교수는 여러 나라 과학자들이 코 파기와 관련 일상에서 볼 유전자가 수 있는 이런 일들을 한 인간의 있지흔한 않을까 연구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소개한다. 싶어 한다.저자는 여러 나 한 일도 있다고 코 라 파기에 과학자들이 코 파기와 관련한 인간의 대한 연구 중에서는 콧구멍을 유전자가 있지 않을까 일도 있다 청결하게 하는 일은연구한 카나비노이드 신 고 호체계와 소개한다. 관련이 저자는 있다는 코 파기에 대한솔깃 연 연구에 구 했다고 중에서는 콧구멍을카나비노이드는 청결하게 하는 일 얘기한다. 대
제701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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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0년 8월 31일 월요일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미국중국 일촉즉발 “남중국해, 이러다 진짜 사고 난다” 박성훈의 차이나 시그널 베이징특파원
11월 미국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남중 국해가 미·중 갈등의 최전선으로 떠올 랐다. 언제 군사적 충돌이 벌어져도 이 상하지 않을 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흐 르고 있다. 양국 모두 한 발짝도 물러서 지 않을 기세다. 중국군은 지난 26일 남중국해에 미 사일 3종 세트를 쏘아 올렸다. ‘항공모 함 킬러’ 둥펑(東風·DF)-21D는 최근 미 함정의 훈련 해역을 겨냥했다. 중국 내륙 칭하이성에서 쏘아 올린 사거리 40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26B 는 괌에 있는 미 해군 기지와 중국군 훈 련 해역을 정찰한 미 구축함에 대한 경 고였다. 여기에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 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 (巨浪·JL)-2A까지 발사했다. 이런 미사일이 군사훈련에서 한꺼번에 발사된 건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홍콩 명보는 “미국이 중국 본토를 목표로 공 격할 경우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긴장 국면은 미국이 의도적으로 조 성한 측면이 있다. 지난달 1일 남중국 해 파라셀 군도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PLA) 해상 훈련이 시작됐다. 연례적 으로 실시되는 훈련에 필리핀과 베트남 이 느닷없이 반대 성명을 냈고, 미 해군 은 기다렸다는 듯 필리핀에 있던 핵 항 공모함 니미츠함(CVN-68)과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동시에 남중국해 로 급파했다. 미 핵항모 2대가 함께 남 중국해에 나타난 건 2014년 이후 6년 만 에 처음이었다. 조지 위코프 레이건호 함장은 “이번
제1714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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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은 26일 항공모함 킬러 둥펑-21D 등 미사일 3종을 남중국해에 발사하며 미국에 무력시위를 벌였다. 2018년 9월 스프래틀리군도 영 해에 진입한 미 구축함(빨간 점선안)이 중국 란저우 함선과 41m까지 근접한 장면.
간 유엔을 통한 평화적인 해결 입장을 고수해왔던 미국이었다. 남중국해는 그 중, 남중국해로 SLBM 등 4발 쏴 “본토 공격하면 미국도 피해 경고” 렇게 ‘화약고’가 됐다. 전장은 계속 확대됐고 휴스턴 주재 중 연구소 “영해 12해리 침공 충돌” 중국 총영사관 전격 폐쇄에 이어 지난 9 미 압박, 중 반발‘출구없이 악순환’ 일엔 미 보건부 장관이 대만을 공식 방 대선 끝나면 미중 관계 개선될까 문했다. ‘중국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대 만 문제로 공격을 시작한 것이다. 중국의 반발은 거셌다. 연일 정찰기가 훈련의 목적은 동맹들에 우리가 지역 떴고 중국군은 대만과 남중국해의 미 안보에 전념하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 군을 겨냥한 훈련을 시작했다. 사실상 주는 것”이라고 했다. 당연히 남중국해 의 무력시위였다. 미국은 계속해서 정찰 에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기를 보내며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의 ‘다음 수’는 정해져 있었다. 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 페이오 국무장관은 국제상설중재재판 은 미국의 ‘충동적이고 초조함’에 대해 소(PCA) 판결 4주년에 맞춰 “남중국해 ‘냉정과 이성’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 에 대한 중국 정부의 영유권 주장은 완 다. 하지만 충돌 우려도 적지 않다. 베이 전한 불법”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그 징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태세
[연합뉴스, 남중국해 전략태세 감지(SCSPI) 캡쳐]
감지(SCSPI)’의 후보(胡波) 박사는 실 질적인 충돌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경 우를 3가지로 봤다. 우선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 명 난사군도·南沙群島), 파라셀군도(중 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의 영해 12해리 이내로 미군 함정이 통과하려 하는 경우 다. 지난 2018년 9월 미국 이지스 구축함 디케이터(USS-Decatur)가 스프래틀리 군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 던 중국 란저우(Lanzhou) 함선과 41m 까지 근접, 충돌 직전 위기까지 갔다. 양국 관계 악화로 대화 채널까지 다 수 끊기면서 충돌 위험성은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다. ‘항행의 자유’를 앞세우 는 미국은 남중국해 군도들이 인공적으 로 만들어졌다고 판단, 500m 떨어진 곳 까지 합법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본
다. 반면, 중국 정부는 영해 기준 12해리 (22)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 국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국지 적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 군사 신호를 수집하는 미 정찰기의 영해 진입 비행의 위험성도 제기된다. SCSPI가 공개한 항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미 정찰기 P-8A가 하이난 영해 12 해리 안쪽으로 비행했다. 석 달 전에 이 미 미 정찰기가 중국 영공 내로 들어온 셈이다. 최근 며칠간 미 정찰기가 중국의 진입 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계속 들어오고 있 는 것도 심각한 상황이다. 후 박사는 “아 직 미군이 작전 전환, 병력 배치 변화 등 남중국해에서 큰 싸움을 벌이려는 조짐 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미군이 난사나 시사군도의 영해로 들어 오려 할 경우 반드시 반격한다는 데 초 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저우보(周波) 칭화(淸華)대 전략안전 연구원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을 위해 바이든 후보를 물리칠 최후의 수단으로 중국에 맞설 가능성이 있다” 며 “아무도 원치 않는 남중국해의 군사 적 갈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크 에스퍼 미 국 방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미국은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동맹국·우호국들과 결속하고 있다”며 “헌법이 아닌 공산당이란 조직 을 위한 군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3일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큰 변화를 기 대하긴 어렵다. 바이든은 대선 공약 정 책 강령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삭제 했다. 미국의 다음 수순은 뭘까. 일각에 선 미군이 남중국해 먼바다에서 훈련을 가장해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문화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B11
5000m 파미르서 여든넷 생일 자축 난 행복한 할망구 <세계의 지붕 중앙아시아 고원지대>
오늘 개봉 다큐 카일라스 가는 길 이춘숙씨, 감독 아들과 오지순례 세상 위해 한 것도 없이 할머니 돼 부끄러워져서 둘이서 길 떠났죠 “2014년 히말라야 갈 땐 여든살 어머니 가 처음 한국을 벗어나 가고 싶은 곳이 생긴 게 기뻤어요. 어머니가 이 세상을 떠날 때, 이른 나이에 먼저 간 아버지와 형님에 대한 아픔을 씻고 웃으며 가시길 바랐어요. 집에만 계시면 그런 슬픔을 고스란히 안고 떠나시지 않을까. 앞뒤 생 각 않고 여행길에 올랐죠.” 6년 전 노모 이춘숙(86)씨와 히말라야 순례를 떠난 다큐멘터리 감독 정형민(51) 씨의 말이다. 이씨는 첫아들을 1년도 안 돼 잃고, 결혼 7년째이던 1970년 남편마 저 떠나보냈다. 남매를 홀로 키운 지 40 여년. 2008년 경북 봉화로 귀촌해 아들 이 손수 지은 집에서 농사짓는 재미에 빠 져 사는 그는 막내 정 감독이 다녀온 히 말라야 까그베니 마을의 600년 된 불교 사찰이 문득 궁금해졌다. 그렇게 간 생 애 첫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던 날 그는 물 었다. “아들아, 우리 이제 어디에 가니?” 정 감독이 다큐 ‘무스탕 가는 길’(2017) 에 먼저 담은 이 첫 여행 이후 모자의 오 지 순례는 2017년 티베트 성지 카일라스 산으로 이어졌다. 3일 개봉하는 그의 다 큐 ‘카일라스 가는 길’은 어머니와 그간 의 여정을 담은 작품. 2017년 초 바이칼 호수, 그해 9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고 비 사막, 파미르 고원, 티베트 성산 카일
라스, 히말라야, 네팔 카트만두까지, 3개 월간 다닌 길이 2만㎞에 이른다. 이춘숙씨는 여든네 번째 생일도 평균 해발 고도 5000m 파미르 고원에서 맞았 다. 일기장엔 “언제 또 이곳에 올 수 있 을까.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할망 구”라 썼다. “대한민국 경상북도 봉화군 재산면 골짜기 골짜기에서 왔습니더. 올 해 팔십하고도 너이입니더. 그래도 청춘! 입니더!” 그의 맑고 유쾌한 기운이 89 분 다큐 내내 흘러넘친다. 유튜브 1세 대 박막례 할머니, 백발 모델 김칠두, 패 션 유튜버 ‘밀라논나’ 장명숙 등 오팔세 대(OPAL·Old People with Active Life,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 스타 들의 궤를 잇는다. 지난달 31일 서울을 찾은 그와 정 감 독을 인사동 한 호텔에서 만났다. “영화 로 될 기라고 생각했으믄 주연배우처럼 옷도 좀 폼 내고 그랬을긴데요(웃음). 주 연배우가 시원찮아도 정 감독이 잘했습 니더.” 그전엔 아들의 여행 권유도 수차례 물 리쳤던 그는 TV 다큐에서 오지 사람 들을 보며 뭉클해졌단다. 세상을 위해 한 일이 없다 싶어 부끄러워졌고, 히말 라야 사람들은 어찌 사는지 궁금해졌다 고 했다. 80대 노모와 오지에 간다니 주변에선 다 말렸지만 정 감독은 어머니 체력을 믿었단다. “산에서 쓰러진 나무를 끌고 와서 도끼질을 하셨거든요. 2014년 히말 라야부터 해발 5000m 넘는 티베트 고지 까지 4년 여정이 고산 적응이나 마찬가
지였는데 괜찮으실 거라 믿었고 실제 괜 찮으셨죠.” “엄마 괜찮나~.” “그래~.” “안 춥습니 꺼~.” “안 춥습니더~.” 카메라 뒤 아들과 경상도 억양으로 노래하듯 주고받던 그 는 길에서 만난 낯선 이들에게도 오래 정 든 사이인 듯 다정했다. 백발 노모는 길 가다 마주친 가난의 아픔에 기도했다. “밥 굶지 않게 도와 주시옵소서” “세상천지 슬픔에서 헤매는 모든 인간, 즐겁게 좀 해주십시오. 부처 님” 그 자신 겪었기에 헤아린 아픔들이 었다. “자라면서 본 어머니는 분식집에서 고 등학생 형들한테 라면 팔며 고생하시던 모습이었어요. 어머니가 젊을 적 유망한 공무원이었단 걸 철들고야 알았어요. 경 남, 창원, 진주 일대에서 서부 경남 이춘 숙 여사 모르면 간첩이었다더군요.” 정 감독의 말이다. 1934년 태어난 이춘숙씨는 “내가 잘사 는 것보다 국민이 잘살아야 한다”는 어 머니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다. 진주여고, 수도여자사범대학을 나와, 1956년 22세 에 12대 1 경쟁을 뚫고 경남 진양군 농사 교도소(현 농업기술센터) 최초 여성 공 무원이 됐다. “야(정 감독) 낳기 전엔 농촌지상주의 였습니다. 문맹 퇴치한다고 방학 때 부 락 가서 한글 가르쳤고. 농촌이 부강해 야 대한민국이 잘 산다 믿고 살았죠.” 서 른에 지인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 서울서 한국은행을 다니다 고향 남해가 그리워 돌아온 남자였다.
이춘숙씨와 아들 정형민 감독이 2017년 티베트 성산 카일라스에서 찍은 기념 사진. 정 감독의 다큐 ‘카일라스 가는 길’에도 담겼다.
40대 중반 공직생활을 그만둔 건 막내 아들 때문이었다. “서울 외할머니댁에 저 를 맡기고 한 달에 한번 오셨는데 헤어질 때마다 제가 붙잡고 울자 사표를 던지셨 어요. 안 해본 일 없이 저희를 키우셨죠.” 카일라스 산비탈에서 쓰러진 이씨는 이렇게 되새기며 일어섰다. “서른일곱에 혼자 돼서 고통 겪지 않고 행복하게 살 았습니다. 제가 여기 못 올라가면 안 됩 니다. 부처님, 도와주시옵소서.” “태몽에 지구본 둘러멘 아이가 나왔 다”는 그는 아들이 “정약용 할아버지 후 예다운 인류학자, 이 나라에 필요한 박 사가 되길 꿈꿨는데 다큐멘터리 감독이 됐다”고 했다. 어머니 뜻대로 경북대를 거쳐 캐나다 맥마스터대 문화인류학 유학까지 떠난
[사진 영화사 진진]
정 감독은 박사 과정 중 9·11 테러 등을 보며 학문에 회의가 들었단다. 귀국 후 방송 다큐 번역을 하다 2011년 처음 간 히말라야에서 카메라를 들게 됐다. 그런 아들과 함께할 어머니의 다음 소 원은 북인도 보드가야 빈민들에게 쌀과 담요를 나눠주는 것. 노령연금을 매달 20만~30만원씩 빠짐없이 모으는 이유다. “진작에 50대에 (오지에) 갔으면 수도 관을 몇 동네라도 놔줬을 건데. 여생 90 꺼정 가난한 나라 다만 한 군데라도 수도 를 놔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물이라도 좋 은 물 먹도록요. 내가 가더라도 정 감독 한테 하늘이 복을 내려서 엄마가 하려던 수도를 한 마을, 한 마을 놔주는 게 평생 소원입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앨리스’의 시공간 비틀기 드라마는 OK, 물리학 활용은 글쎄
미래의 시간 여행자들과 현재 인류의 갈등을 그린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타임슬립과 이로 인해 혼란에 빠진 시공 간에서 벌어지는 두 세계의 대결. 지난달 28일 첫 방송한 SBS 금토 드라 마 ‘앨리스’의 주요 얼개다. 시간여행 시 스템 ‘앨리스’를 이용해 과거로 돌아가 자 신과 관련된 사건, 기억을 바꾸려는 미래 인들과 이를 막으려는 현재인들의 힘겨루 기다. 군 복무를 마친 주원의 복귀작이자 톱스타 김희선의 1인 2역에다 물리학 이 론에 바탕을 둔 타임슬립 설정이란 점에 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앨리스’는 SBS가 얼마 전 야심 차게 꺼내 들었다가 속을 태운 ‘더 킹:영원의 군주’와 유사한 면이 적지 않다. ‘더 킹’은 ‘평행세계’라는 세계관을 도입, 다른 세계 의 인물들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대결한 다는 구성. 난해한 평행세계 설정을 연착 륙시키려 주인공 이곤(이민호)을 수학 천 재라는 캐릭터로 만들기도 했지만 ‘세계 관이 너무 난해하다’는 불평이 쏟아졌다. 일각에선 ‘앨리스’도 시공간을 비틀고 주인공 윤태이(김희선)를 한국대 물리학 과에 수석 입학한 천재로 설정한 점에서 세계관의 장벽이 높은 것 아니냐는 목소 리도 있었다. 하지만 1·2회만 보면 ‘앨리 스’는 ‘더 킹’과는 출발이 달랐다. 2050년에서 1992년으로 날아온 박선영 (김희선 분)이 임신 사실을 알고 방사능 웜홀을 통해 미래로 돌아가는 대신 1992 년에 남아 출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박 선영은 정체불명의 세력에 살해당하고, 그녀의 아들 박진겸은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이 된다. 이후 시간여행이 본격화되 면서 미래에서 온 사람들의 범죄까지 벌 어지고, 이를 조사하던 박진겸은 박선영 을 빼닮은 윤태이를 발견하면서 혼란에 빠진다는 게 초반부 전개다. 과거를 바꾸고자 미래에서 온 시간 여
[사진 SBS]
행자 집단과 현재의 인물들이 벌이는 갈 등은 작품의 시놉시스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도 이해에는 무리가 없었다. 6.1%(1 회)로 시작한 시청률이 9.2%(2회)로 상승 한 가운데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세 계관은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이 다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곳곳에 인 물들의 감정 코드를 극대화해, SF(공상 과학) 장르물보다는 한국적 드라마 성격 이 더 부각됐다”며 “시청자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가게 만들었다”고 했다. 다만 “ 인물간 감정선의 비중이 커 SF 장르물 을 기대한 시청자는 아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박성찬 교수는 “‘ 앨리스’에선 주인공이 물리학자여야만 하 는 필연이 아직 안 보이고 타임슬립 설명 도 제한적”이라며 “해외에선 물리학을 활 용한 대중 작품이 많은데 한국은 아직 걸 음마 단계인 듯하다”고 했다. 흥행 중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 테넷’이 보여주듯 초끈이론이나 양자역학 등의 물리학 이론과 SF 장르를 접목하는 작업은 세계 영화계에선 오래된 트렌드 다. 일본에선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 부 교수를 주인공을 내세운 히가시노 게 이고 작가의 소설과 이를 드라마로 만든 ‘갈릴레오’ 시리즈가, 미국에서도 물리학 과 대학원생의 생활을 다룬 시트콤 ‘빅뱅 이론’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의 경우도 김초엽 작가의 『우리 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등 물리 학 이론과 철학을 녹인 SF 장르 소설이 지난해부터 주목받는가 하면 지난달 14일 부터 선보인 ‘SF8’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 으로 펼쳐지는 8편의 SF 앤솔러지 시리 즈로 ‘새로운 시도’란 평가를 받고 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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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COOKS(2) OF KOREAN FOOD Edu: 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3 years more 40 hours/week, wage: $24.50-29.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create menus /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 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RESTAURANT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1 FURNISHED LARGE ROOM (1개)-가구 포함 룸 랜트 함 욕실. 침대. 책상, 화장대. WI-FI. 부엌 사용할수 있음.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15분. 버스 정류장 -앞에 주소 : 357 WEST 17TH STREET N. VAN. BC. 전화 : 1. 604: 988-0106 2. 604 : 506-5635/ 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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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한국
*CHEF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more 3 years, 40 hours/week, wage: $24.50-$29.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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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4 종합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B5
포토클립 sponsored by LG전자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LG전자의 올레드 TV가 유력 소비자 매체와 전문협회에서 잇따라 ‘최고 TV’로 선정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밀착시킨 LG 올레드 갤러리 TV를 한 모델이 감상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LG 올레드 TV, 전 세계서 호평 받는4가지 이유 컨슈머리포트영상음향전문가협 ‘2020년 최고의 TV’등으로 선정 영화·스포츠·인테리어 용도 호평 ‘눈이 편한 디스플레이’인증도 LG전자의 올레드 TV에 대한 전 세 계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LG 올레 드 TV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 전문지 인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2020년 최 고의 TV’에 선정된 데 이어, 최근에는 영상음향전문가협회(EISA)가 선정 하는 최고 제품에 꼽혔다. LG 올레드 TV는 특히 영화·스포츠·게임·인테리 어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전문 가와 외신들은 그 이유로 올레드 TV의 ‘4S(Sharp·Smooth·Speedy·Slim) 기 술’에 주목한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Sharp
LG 올레드 TV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 홈 시네마 다. 자연 그대로의 색을 구현해 고품질 영상을 즐기기에 제격 이다. 여기에 주변 밝기나 장르에 따라 최적의 화면을 제공하 는 ‘돌비비전 IQ’, 감독이 의도한 색감과 분위기를 살려주는 ‘필름메이커 모드’ 등 을 지원한다. 또한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업스케일링(Upscaling)’ 기술을 지원해 기존 영상을 고화질·고음질로 바꿔준다.
Smooth
Speedy
Slim
LG 올레드 TV는 1ms(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의 반응 속 게이밍 도와 13ms 이하의 인풋렉(입력 지연시간)을 자랑한다.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지싱크(G-SYNC)’와 AMD의 ‘라데온 프리싱크’ 등 그래픽 호환 기능을 탑재해 게이밍 TV 기능을 극대화했다. 최근 영국 IT 매체 T3는 “LG 올레드 TV는 게이밍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라고 평가했다.
LG 올레드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달리 백라이트 스포츠 가 없다. 이 때문에 어느 위치에서 TV를 봐도 색과 밝기의 변 화가 없다. 또한 ‘인공지능 화질·사운드 프로’ 기능을 지원해 스포츠·영화·음악 등 영상의 장르를 스스로 구분해 최적의 화질과 맞춤형 소리 를 구현한다. 최근에는 독일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눈이 편한 디 스플레이(Eye Comfort Display)’ 인증을 받기도 했다.
LG 올레드 TV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테리어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 TV 전체가 벽에 완전히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 세계 최초로 돌돌 말리는 ‘롤러블’ 등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 첫선을 보인 65형 제품은 두께가 20㎜가 채 되지 않는다. 기존 벽걸이 설치와 달리 TV 전체가 완전히 벽에 밀착하는 형태 라 화면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제17138호 40판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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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2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