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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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0호 2020년 6월 24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자살한다는 여성 질질 끌고, 꼭 발로 머리 밟아야 했니?” UBC오카나간 간호학과 아시안 여학생 고소 경찰, 자살시도 전력 칼 자해 등 폭력 행동 "팔 뒤로 묶인 채 방부터 기숙사 로비까지" "죽겠다며 공격적으로 나와 취한 조치"라고 동아시안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경찰에 의 해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를 한 사건의 원인이 된 동영상이 주류 언론 에 공개됐다. 캐나다 공영언론인 CBC는 UBC-오 카나간 간호학과 학생이 모나 왕(Mona Wang)이 RCMP 래시 브와우닝 경관 (Lacy Browning)을 상대로 낸 고소와 관련된 동영상 파일을 원고측 변호인인 브릿지 로(Bridge Law) 법인의 마이클 패터슨(Michael Patterson) 변호사로부 터 제공받아 공개했다. 동영상에 찍힌 내용을 보면 검은색 브 라와 바지를 입은 왕이 학교 기숙사 방에 서 복도로 양손을 뒤로 묶인 채 바닥에 엎드려져 브라우닝 경관에 의해 질질 끌 려 나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다음 장면 은 브라우닝 경관이 카페트가 깔린 복도 를 따라 왕을 끌고 가다 복도가 꺾여지는 곳에서 그대로 벽에 스치며 우측으로 사 라지는 모습이다. 마지막 장면은 브라우닝 경관이 대리 석 바닥으로 된 기숙사 로비에 엎드려져 있는 왕을 끌고 와 입구에 놓는 모습이 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왕이 머리를 들 어 옆으로 브라우닝 경관에게 뭐라고 얘 기를 하려하자 브라우닝 경관이 발로 머 리를 눌러 버리는 장면이 나오고 또 누워 있는 왕의 머리채를 잡고 상체를 들어 올 려 뭐라고 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마치 강력사건을 진압하고 체포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브라우닝 경관이 출동한 이유는 왕의 남자 친구가 그녀가 별 일 없는 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의해 기숙 사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브라우닝 경관이 왕의 방으로 들어갔 을 때 왕은 욕실에 누워 있는 상태였다 고 한다. 왕 측 변호인은 당시 그녀가 반 은 의식이 없어 일어날 수 없는 상태로 일

어날 수 없는 상태인데, 브라우닝 경관이 일어나라고 하며 왕의 팔 위에 올라섰고 배 부분을 발로 차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갑을 채우고 질질 끌고 복도를 따 라 엘리베이터로 갈 때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법원은 기 숙사의 당시 장면이 찍힌 감시카메라 영 상을 제출하도록 명령했고, 이 동영상을 패터슨 변호사가 CBC에 제공했다. 이에 대해 브라우닝 경관은 왕이 자살 전력이 있고 그녀의 방에 도착했을 때 화 장실 바닥에 빈 약병과 와인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브라우닝 경관은 왕이 박스해 체용 칼을 한 손에 들고 그녀의 손과 팔, 가슴을 자해한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브라우닝 경관이 왕의 칼을 치우고 나 자 갑자기 왕이 공격적으로 바뀌고 죽고 싶다고 소리를 질렀으며, 이에 수갑을 채 우기 위해 손바닥을 펴서 몇 번 왕을 때 려 겨우 수갑을 채울 수 있었다는 입장이 다. 브라우닝 경관은 합리적인 수준의 물 리적인 힘을 사용했을 뿐이고 당시 필요 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바로 정신건강 법 범위 내에서 공권력을 사용했다는 것 이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왕의 기숙사 방 안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 돼 있지 않아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 지는 담겨져 있지 않았고, 엘리베이터로 끌고 갈 때 얼 굴을 가격했다는 부분도 찍히지 않았다. 단지 자살을 하려던 동양계 여학생을 수갑을 채운 채 질질 끌고 가고, 수갑이 묶여 있는 원고의 얼굴을 발로 밟거나, 머리채를 잡고 상체를 들어 올려 뭐라고 말을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 다. 오히려 브라우닝 경관이 왕의 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기분이 나 빠져 감정적으로 왕을 취급하는 듯 보인 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시 야외 수영장 7월부터 개장 7월 13일부터 3개 수영장부터 6월 27일 물놀이 놀이터 개방 코로나19로 연기되어 오던 밴쿠버의 야외수영장이 7월에 마침내 문을 열 예정이다.

밴쿠버공원위원회(Vancouver Park Board)는 4개의 야외수영장과 10개의 물놀이 놀이터(spray parks)를 개장하 고 9개의 해변에 인명구조대원을 배치 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우선 키칠라노, 뉴브리톤, 그리고 세

625 앞두고 대북전단 긴장 고조 탈북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25를 앞두고 대북 전 단을 띄웠다. 경찰이 23일 오전 10시 강원도 홍천군 마곡리 인근 야산에 떨어진 대북 전단 살 포용풍선을 수거하고 있다. 풍선은 2~3m 크기로, 김일성과 김정은·김여정 남매 사진을 담은 현 수막이 달려 있었다. 하지만 대북 전단이나 1달러 지폐 등은 없었다.

[연합뉴스]

컨드 비치 등 3개의 수영장이 7월 13 일부터 개장해 8주간 운영된다. 메이 플그로브수영장도 개장 예정이지만 다 른 수영장에 비해 약간 늦게 열린다 는 계획이다. 또 밴쿠버 전역에 있는 10개의 어린 이 물놀이 공원들은 이보다 앞선 오는 27일 개장을 한다. 잉글리쉬베이, 키칠라노 등 9개의 밴 쿠버 해안가에서 인명구조요원들이 오 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순찰을 돈다. 해안가 인명구조요원 배 치는 9월 7일까지이다. 해안 앞바다의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은 이전에 부표로 표시를 했던 것을 새로 빨간색과 노란색 깃발을 꼽아 표 시를 한다. 수영장도 코로나19로 인해 새 안전 규칙이 적용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를 위해 수영장의 탈의실은 올해는 폐 쇄되고, 출입구도 입장 문과 출구 문 이 분리된다. 또 캐주얼 수영객(Casual swimmers)은 한 블록 당 90분간 예약을 랩 수영객(lap swimmers)은 45분 단위로 예약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한 그룹이 수영을 마치면 다음 그룹이 수영을 하 기 전까지 30분간 소독 및 준비를 위 한 시간을 갖는다. 전체적으로 수영자의 수용인원도 축 소해서 수영객들의 물리적 거리를 두 고 아울러 샤워를 하는데 수영객이 몰 리는 것도 방지하는 조치도 취해진다. 이번 수영장 이용을 위해서는 온라 인 예약과 직접 방문 접수가 동시에 이 루어질 예정이다. 래져접근패스(Leisure Access Pass) 소지자는 예약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 반면 Park Board Flexi나 현금은 받지 않는다. 또 올해 스노클링이나 킥보드는 사 용할 수 없고, 수영 고글이나 타울 렌 탈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다. 표영태 기자

>>3면 ‘수영장'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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