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 (604)544-5155
COPYRIGHT 2020
제4665호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비대면 시민권 시험 검토 중 6개월째 시험 중단으로 큰 적체 우려 “학교도 여는데 왜 시민권 시험만?” 시민권 시험이 6개월째 열리지 않아 일 부 이민자들이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있 다. 연방정부는 비대면 방식을 이용해 시험을 재개할 것을 검토 중이다. 이민부(IRCC)는 지난 3월 14일부터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을 우려해 시민권 시험을 전면 중단해왔다. 이에 따라 통 상 12개월 안에 끝나던 시민권 획득 과 정이 한정 없이 늘어지고 있어 그간 시 민권을 준비해왔던 많은 이민자 사이에 서 우려를 낳았다. 필리핀에서 이민 왔다는 한 이민자는
메트로밴쿠버 하늘 언제 맑아지려나
CBC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도 열고 식 당도 여는데 왜 시민권 시험만 열지 않 는가”라면서 “그간 밀린 응시자 수가 엄 청나게 많아 언제나 내 차례가 올지 모 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민부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온 라인 시험 등을 포함한 대안적 시험방식 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 혔다. 온라인 시험은 많은 응시자가 원 하는 방식이기도 하지만 응시자 본인 확 인과 제삼자에 의한 응답을 막을 방법 등이 고안되기 전에는 실효성에 의문 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관계자들 은 보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웨스트 강가 공원 대화재
명물 600미터 보오드워크 크게 불타 화재 진압용 수상 보트까지 동원 뉴웨스트민스터(New Westminster)시의 웨스트민스터 피어 파크(Westminster Pier Park)에서 13일 밤 큰불이나 소방당 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목격자에 따르면 오후 8시경 시작된 불 은 이후 큰불로 번져 11시 현재 공원이 자랑하는 600미터 보오드워크(board-
walk, 물가를 따라 나무판자로 조성된 길)을 크게 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공원은 프런트 거리(Front St) 를 따라 이어진 스카이트레인 트랙과 인 접해 있어 한때 킹조지행 기차가 밀레니 엄 라인으로 우회하는 비상 운행이 이뤄 지기도 했다. 조나단 코우트(Jonathan Cote) 뉴웨스 트민스터 시장은 트위터에서 상황이 상당 히 심각하다면서 “공원이 오래된 부분이 대부분 불에 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 다. 그는 또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 았다”라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진화를 위해 밴쿠버 시로부터 화재 진압용 보트의 출동을 요 청했으며 인근 자치시의 소방 인력의 지 원을 받기도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주말 사이 해까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산불 연기로 뒤덮힌 메트로밴쿠버 하늘
14일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예측 빚나가 미 워싱턴·오레곤주 산불부터 잡혀야 지난주부터 시작된 메트로밴쿠버의 흐 릿한 하늘이 이번주 중에 다시 정상을 찾을 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주말 사이 많은 전문가들이 14일이 면 메트로밴쿠버를 덮고 있는 산불 연 기가 걷힐 것이라고 예측을 했지만 14 일 오전에도 전혀 나아질 상황이 보이 지 않기 때문이다. 기상예보를 담당하는 연방환경부는 BC주 남부를 뒤덮은 연기가 알버타주 남서쪽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워싱턴주와 오레곤주에서 발생
한 산불로 인한 이번 연기는 지난 8일 부터 메트로밴쿠버를 비롯해 BC주 남 부를 뒤덮으며 회색 하늘로 만들어 놓 았다. 한낮에도 태양을 맨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마치 안개에 덮힌 것 과 같다. 하지만 공기질이 좋지 않아, 메트로밴 쿠버 당국은 13일부터 14일 사이에 짙 은 연기가 메트로밴쿠버를 통과할 것이 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리고 14일부터 점차 약해진다고 했지만, 바람이나 비 가 오지 않으면 메트로밴쿠버 등 BC주
정한 관련 조례를 승인, 효력을 발생케 했다. 정부는 또 주정부-자치시 관계 규 정 관련법을 바꿔 다른 자치시가 주정부 의 허락 없이도 자체적으로 비슷한 조 례를 만들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자치시와 주정부의 이 같은 조치로 인
해 일회용 비닐봉지를 구할 수 없는 도 시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는 그러나 신체 부자유자나 다른 건강질 환자들을 위해 업소가 최소한의 비닐봉 지는 구비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다른 플라스틱 용품의 환 경 파괴를 줄이기 위해 현재 가정집에서
(표영태 기자)
남부 지역에 더 오래 연기가 머물 가 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산불 연기로 인한 공기 오염 으로 폐질환자들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또 최근에 웨스턴 헴록 루퍼 나방(western hemlock looper moth) 이외도 하얀색을 띤 유령 루퍼 나방 (phantom looper moth)까지 창궐하 고 있어 마치 지구종말 영화에 나오는 기이한 현상들이 연이어 벌어져 심적인 피해까지 주고 있다. 하지만 14일 오전 현재 뚜렷하게 언제 메트로밴쿠버 하늘 이 맑아질 지에 대한 대답은 나오고 있 지 않다. 표영태 기자
BC주 일부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 곧 시행 BC주정부가 여러 자치시의 일회용 비닐 봉지 사용 금지 조치를 허용함에 따라 대다수 소비자가 장바구니를 챙겨서 다 니는 시대가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BC주 항소법원(B.C. Court of Appeal)이 내린 판결에 대한 후속 조치로, 법원은 캐나
다비닐봉지연합(Canadian Plastic Bag Association)이 제기한 공판에서 빅토 리아시가 제정한 비닐봉지 금지 조례가 주정부의 승인이 없이는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12일 빅토리아, 리 치먼드, 사아니치, 토피노 등 자치시가
시행되고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그 램에 플라스틱 포크/칼/스푼과 샌드위치 백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 일부 음료 구 매 시 적용되는 10센트 빈용기예치금(디 포짓) 제도를 우유를 포함한 모든 음료 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A2 오피니언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사 설 불법은 없었다던 윤미향, 횡령만 1억이라니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법정에
7920만원이나 기부하게 했다는 의혹도 검찰은 범죄로 인정했다. 안
서게 됐다. 회계부정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지
성쉼터를 시세보다 3억원가량 비싸게 사고, 펜션처럼 멋대로 빌려준
꼭 넉 달 만이다. 검찰은 그동안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미적
횟수가 50번을 넘는다는 사실도 기소 내용에 포함됐다. 당시 주변
거리는 모습을 보여 늑장 수사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뒤늦게 기소
시세 확인도 하지 않고 계약했다는 검찰 설명 앞에 고급 자재를 쓰
하면서도 석연치 않게 면죄부를 준 측면도 있다. 검찰이 어제 낸 자
는 바람에 비싸졌다는 정의연 측 변명은 궁색해 보인다. 왜 그래야만
료만 봐도 공시 누락과 부실 공시가 상당수 발견됐지만 책임을 묻지
했는지, 이득은 어디로 갔는지는 앞으로 재판을 통해 드러날 것이다.
못했다. 후원금 수입과 지출을 주무 관청에 보고하며 일부 누락한
윤 의원은 초기에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미숙함은 있 었지만 불법은 없다는 태도를 유지해 왔
사실도 드러났지만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최 종 쓰임은 정당했는지 공개하지 않은 채 법적 미비점만을 지적하며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 횡령배임 등 8개 혐의로 고소
다. 오늘 낸 입장문에서도 검찰에 유감을
잘못 인정하고 거취 고민하는 게 도리
표명하며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분명히 드
이처럼 수사 의지가 그리 강하지 않은 상황 에서도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을 명백해 덮을 수 없는 사안이
러난 불법에 대해선 먼저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공인으로서의 도리
무려 여덟 가지나 됐다. 이 중 규모가 큰 보조금 부정 수령 혐의는
다. 또 재판을 지연시켜 국회의원 임기 4년을 다 채우려는 꼼수를
언론이 추적보도를 통해 불투명한 회계를 지적하자, 검찰이 회계 내
버리고 법원이 신속히 판단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이런 상황
용을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또 신고하지
에서 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않은 개인 계좌로 기부금을 받은 것은 그 자체로 범법행위인 데다
아울러 그동안 윤 의원 의혹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행태도 짚고
그렇게 모은 돈 중 5700여만원을 개인 용도로 써버렸다고 검찰은 밝
넘어가야 한다. 윤 의원과 정의연의 관행은 검찰이 보기에도 그냥
혔다. 정의연과 마포 쉼터 계좌에서 빼낸 돈까지 합치면 횡령 규모
덮고 무혐의 처리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의혹이 제기된 만큼 투명하
가 1억원에 이른다. 회계가 투명하지 못한 데는 그럴 만한 비리가 있
게 밝히라는 언론의 취재는 당연하다. 그런데도 토착 왜구, 불순한
을 것이란 세간의 의심이 사실로 증명된 셈이다.
의도를 지닌 공격이라며 편 가르기에 여념이 없었던 여당 의원들은
치매 때문에 판단이 흐려진 길원옥 할머니가 받은 상금 1억원 중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
스가, 일본 총리 사실상 확정 한·일 갈등 풀어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차기 총리로 사실상 확정
하지만 한·일 양국 지도자는 보다 더 넓은 시야로 양국 관계를 바
됐다. 어제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스가 장관은
라볼 필요가 있다. 양국 사이에 존재하는 과거사 갈등이 당장 사라
내일 일본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된 뒤 새 내각을 구성할 예정이
지는 것은 아니지만, 두 나라가 힘을 합쳐 함께 헤쳐 나가야 할 과
다. 산적한 과제를 안고 출범하는 스가 내각이 풀어야 할 과제 중
제들이 많은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당장 발등의 불인
하나가 전임 아베 신조 총리 시절 사상 최악의 관계로 추락한 한·
코로나 방역 대책 및 코로나로 인한 경제 피해 최소화는 지리적으
일 관계 개선이다.
로 가까운 두 나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다. 북한의 핵·
양국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갈등으로 지
미사일 위협 현실화와 중국의 부상, 미·중 패권 경쟁으로 요동치는
난해 촉발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
동북아 지역 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 경제적
미아) 파기 소동 등으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한·일은 관계 악 화가 서로에 심각한 손해라는 점을 알면
으로도 양국의 주력 산업 일부가 경쟁 관계에 있긴 하지만 그보다 는 양국 분업구조와 협력 관계를 통
서도 상호 불신 및 감정 대립과 국내 정
아베 외교노선 계승, 관계개선 전망 밝지 않아 한 이익이 더 크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치적 이해관계 등이 맞물려 아무런 해
양국 지도자, 감정 싸움보다 대화로 해결하길
결책을 찾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한국
한다. 과거사 갈등 때문에 이런 협력 과제들이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는
법원에 압류 중인 일본 피고 기업 자산의 현금화 절차가 시작되고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양국 지도자들에게 요구된다. 양국 지도자
일본 정부가 이에 대한 보복조치를 벼르고 있다. 스가 내각은 자
는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냉정하게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
칫 한·일 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시한폭탄을 앞두고 출
보는 현실감각이 필요하다. 서로 상대방을 원인 제공자로 몰아붙이
범하는 셈이다.
며 먼저 양보하라고 감정 싸움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란 이야기다.
스가 장관은 집권 후 외교 노선은 기본적으로 아베 외교 노선을
일본의 새 총리 취임은 꽉 막힌 현상의 타개를 위한 실마리가 될
밴쿠버 날씨 오늘(화)
계승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강제징용 문제에 관한 인식도 아베 총
수 있다. 서로 열린 자세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강제징용 문제
28° /15°
리와 다르지 않다. 따라서 스가 내각 출범 이후에도 갑작스러운 관
를 적극적 대화로 풀어 나가야 한다. 스가 총리의 취임이 아베 시
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예상이 유력하다.
대의 한계를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구름 조금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28° /14°
24° /14°
17° /13°
종합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시투스카이 곤돌라 또 절단 작년 8월 이어 2번째 사고 재 가동 들어간 지 6개월 작년 8월에 누군가에 의해 절단됐던 스쿼 미시 곤돌라가 다시 가동에 들어간지 6 개월 만에 다시 절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시투스카이 곤돌라(Sea to Sky Gondola)는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오전 4시 에 두 번째 파손행위로 주 케이블이 절 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운행 중단을 한다
고 발표했다. 시투스카이 곤돌라는 작년 8월에도 누 군가에 의해 절단되어 올 2월까지 운행 중단이 됐었다. 그리고 올 2월 14일 발렌 타인데이를 맞추어 재개를 했는데 꼭 6개 월 만에 다시 절단사고로 다시 운행 중단 을 하게 됐다. 시투스카이 곤돌라는 절단 당시 직원 이나 승객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승 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
운데 이번 절단 사고에 대해 RCMP와 공 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곤돌라 케이블 근처에 접근 을 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도 했다. 작년 8월 10일 사고 때 30대 이상의 곤 돌라 케이블카가 추락을 하며 직접적인 피해액과 운영 중단에 따른 수입 등으로 1000만 달러가량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 산됐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똑같은 일 이 발생한 것이다. 표영태 기자
한국외교부, 영사민원24 모바일 앱 서비스 개시 플레이스토어 15일, 애플앱스토어 10월 중 민원업무 신청과 민원업무 안내 서비스 제공 한국 외교부는 국민이 영사민원업무 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 고 휴대폰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 는「영사민원24 앱」 서비스를 9월 15 일(화)부터 시작한다. 「영사민원24 앱」을 구글 플레이스 토어에서 설치하면 아래와 같은 민원 업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0월 중 앱 내려받기 가 가능하다. 민원업무 신청 서비스에는 재외국민 등록 신청, 재외국민 변경․이동 신고, 귀국신고, 문서발급 사실 확인, 민원
처리현황 조회 등이 있다. 민원업무 안내에는 재외국민, 여권, 공증, 가족관계, 국적, 병역, 순회영사 등이 있다. 재외공관 방문예약, 여권 재발급 등 영사민원24 홈페이지( https://consul. mofa.go.kr)의 다양한 서비스도 10월 중 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국민이 해외에서 필요로 하는 영사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 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계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 10 차 캐나다한국학교연합회 온라인 학술대회 (토론토) 캐나다한국학교연합회(회장 신 옥연, 1133 Leslie St. Toronto)는 오는 9월 부터 10월까지 최인기(경인교육대 학 교수), 정문성(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김지형(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 문화학과 교수), 김경령(숙명여대 한국 어문학부 교수), 김태진(삼육보건대학교 연구교수), 설규주(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전후석(재미동포 변호사), Digital Tools On-Line 미디어 강사 Team, 시 범모의 수업 연구 강사 Team을 강사 로 초청하여 ‘OFF-LINE과 ON-LINE 변화의 시대, 다양한 교육의 지평을 넓 히다’란 주제로 제10차 캐나다한국학 교연합회 학술대회(온라인)를 개최한다. 28개의 소제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학술 대회는매주 월 부터 토요일(오후6 시 부터 10시-GMT 4:00 동부 표준시캐나다)까지 진행된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하는 신옥 연 회장은 ‘캐나다전지역 한글학교 교
밴쿠버 중앙일보
의자인 백인 남성의 소행으로 판단된다” 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이 백인남성은 이유도 없이 갑 자기 동양계 남성들에 폭력을 자행했다” 며”인종증오범죄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은 20대로 보이는 백인 남 성”이라며 당시 사건 현장의 카메라에 잡 힌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하고 제보를 당 부했다. 한편 토론토 동부 제러드 스트릿 이스 트 – 존스 에비뉴 인근 제러드 쇼핑몰안 에 있는 할인점 달러스토에서 백인 남성 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아시안계 여 성직원에게 인종비하 욕설을 퍼붓는 동영 상이 온라이에 올라왔다.
사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학 술대회는 학생들을 가리치는 교사들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지식과 긍지를 갖게하며, 한글학교 교사로서의 동질감 을 공유하고, 다양한 문화 시대에 필요 한 소양과 존중의 가치를 성찰하여 수 업에 적용하여 교수 역량을 높이고, 비 대면 수업에 필요한 여러가지 디지털 툴 의 활용 방법을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수 있어 온라인 수업 적응 력을 향상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캐나다대사관, 주토론토 총영사관, 주밴쿠버총영사관,주몬트리올총영사관 그리고 태나다한국교육원이 후원 하고 재외동포재단이 재정후원을 하는 이 번 학술대회룰 통해OFF-LINE과 ONLINE 변화의 시대에 다양한 교육의 지 평이 넓혀지길 기대한다. 문의 info@koreanschools.org 토론토 중앙일보
토론토 랜드마크 “이제 안녕”
코로나 파장 인종차별과 폭력 여전 (토론토)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이후 여 전히 동양계를 표적한 인종차별-폭력 범 죄가 빈발하고 있다. 9일 토론토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목) 래이크 쇼어 불레바드 웨스트에서 여 성과 함께 걸어가던 27세 동양계 남성이 백인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 생했다. 또 4일에도 같은 곳에서 32세 동양계 남성이 백인에 의해 폭행을 당했으며 경 찰은 동일범으로 추정했다. 이에앞서 이 지역 인근에서 지난달 25일과 31일에도 각각 20대 동양계 남성 두명이 봉변을 당했다. 이와관련, 경찰은 “지난 2주일새 모두 4 건이 이같은 범행이 일어났다”며”모두 용
A3
9일 토론토라디오방송국 ‘680 NEWS’ 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쯤 해당 매 점에서 백인 남성이 행패를 부렸고 당시 한 고객이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온 라인에 게시했다. 이 고객은 “백인 남성은 마스크를 쓰 지 않고 매장안을 돌아 다녔다”며”이에 종업원들이 다가와 마스크 착용을 요구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아시 안 여성 종업원에 인종을 비하하는 욕 설을 계속했으며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고 말했다. 이와관련, 경찰은 “이 남성이 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것을 참작해 훈방 조치했 다”고 밝혔다. 토론토 중앙일보
(토론토) 토론토의 랜드마크이자 만남의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던 시청 앞 'Toronto' 조형물이 교체된다. 10일(목),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그동안 유지와 보수에 문제가 있었던 'Toronto' 조형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조형물 설치 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토론토에 열린 팬아메리카 게임 대회 당시 설치됐던 토론토 사인 조형물 은 지난 5년간 전세계 관광객은 물론 토 론토 시민들에게 가장 사진 찍기 좋은 곳 으로 유명해져 토론토의 랜드마크로 자 리를 잡았다. 네덜란드의 'I amsterdam'에서 영감을 받아 설치된 'Toronto' 사인 조형물은 팬 아메리카 게임대회 이후 철거 예정이었으
나 시민들과 관광객의 반대로 5년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조형물 안에 설치된 조명에 불 이 들어오지 않고, 비와 눈으로 인해 변 색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수리 및 유지 보수 비용이 커지자 토론토시는 영 구적으로 설치될 새 사인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토론토시는 새 조형물 제작과 설치를 위한 공개입찰을 실시했고 토론토를 거점 으로 둔 설계제작업체인 'Unit11'과 계약 을 성사했다. 새로 설치될 조형물은 유지 관리가 쉽 고 방수는 물론 추운겨울에도 잘 견딜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 질 계획이다. 새 조형물의 디자인과 제작비용은 총 49만달러가 책정되었으며 기존 조형물 철 거와 새 조형물 설치, 3년 간의 유지 및 보수 비용까지 합하면 모두 76만 1,842달 러의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다. 존 토리 시장은 "새 조형물이 토론토시 를 보다 활기차고 밝게 비춰주기를 소망 한다"고 전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A4 전면광고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종합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A5
에어컨이 수퍼전파자 ‘바람’ 타면 코로나 기하급수적 확산 미국 수학과 교수 유체역학 활용 구로 콜센터 등 집단감염 분석
게시판
“에어컨 바람 닿는 곳 감염률 높아 환기되는 창문 옆 감염자 적어”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1단계에서는 한두 사람 사이에 서 서서히 퍼지지만 에어컨 바람 의 도움을 받으면 기하급수적으로 급격하게 번지는 2단계 전파가 나 타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확산이 2단계에 걸 쳐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확산한 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미 국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 캠퍼 스의 수학과 소속인 비욘 비르니 르 교수는 14일 사전 리뷰 사이트 (medRxiv)에 게재한 논문에서 지 난 3월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 사례 등을 들어 에어컨이 ‘ 수퍼전파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르니르 교수는 논문에서 ▶지 난 1월 중국 광저우의 음식점 에 어컨에 의한 집단감염 ▶지난 1월 중국 저장성의 불교신도 버스 집 단감염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 단감염 등 세 가지 사례 분석 결 과를 토대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두 단계로 사람을 공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첫 번째 단계는 잠복기를 포함 해 며칠에 걸쳐 서서히 개인 간의 선형 확산이 진행되는 단계다. 두 번째 단계는 훨씬 더 많은 사람에 게 영향을 미치는 단계로, 에어컨 시스템에 의해 영향을 받아 기하 급수적으로 확산이 이뤄진다는 것
이다. 특히 두 번째 단계에서는 에 어컨 같은 환기 시스템이 수퍼전파 자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비르니 르 교수는 주장했다. 앞서 비르니르 교수가 포함된 연 구팀은 라그랑주 유체역학을 기반 으로 한 모델을 개발했다. 감염된 사람이 숨을 내쉬면 작은 침방울 과 에어로졸(미세한 물방울) 구름 이 어떻게 퍼지는지, 제한된 공간 에서 감염자가 보내는 시간에 따 라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하는 침 방울과 에어로졸 농도가 어떻게 증가하는지를 예측하는 분석 모 델이다. 비르니르 교수는 이 분석 모델 을 중국·한국의 세 가지 연구 대상 사례에 적용한 결과, 환기가 충분 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에어컨 바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침방울 이나 에어로졸을 순환시킨 탓에 감염 확산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은 2월 22일 증상을 보인 10층 근무자 에게서 시작됐다. 감염자와 긴밀한 접촉으로 21명이 감염된 1단계 전 파에는 21일이 걸렸다. 하지만 76 명이 감염된 2단계 전파에는 6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4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 한 논문을 인용한 비르니르 교수 는 “2단계 전파는 훨씬 더 빠르고 많은 사람이 포함됐다”며 “감염자
가 계속 늘었던 콜센터 11층 1호실 의 경우 매일 퇴근시간 무렵이면 ( 환기 미흡으로) 침방울이나 에어 로졸 농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치 솟았던 게 확산의 원인”이라고 설 명했다. 지난 1월 중국 광저우의 한 음 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세 가족 10명이 확진됐다. 감염자가 앉았던 테이블 옆 에어컨의 공기가 직접 닿은 사람들이었다. 환기구가 닫한 상태에서 에어컨이 가동돼 음식점 내 일부 공기만 계속 순환되면서 바이러스에 오염된 침방울과 에어 로졸에 노출된 것이다. 지난 1월 중국 저장성의 한 불 교사원 신도 68명을 태운 버스에 서 24명이 집단 감염됐다. 버스의 에어컨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에어 컨은 재순환 모드였기 때문에 내 부 공기만 순환됐다. 창문 틈새로 공기가 조금 들어오는 바람에 창 가에 앉은 승객만 대부분 감염을 피했다. 비르니르 교수는 “세 사례 모두 에서 집단감염 원인은 밀폐된 공 간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이 러스를 운반하는 물방울이나 에어 로졸이 축적된 탓”이라며 “환기를 충분히 하면 2단계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시/9월 16일 개강), 팝송영어(목
[민주평통] 통일 골든벨
오후 2시-4시/9월 17일 개강), 병
일시: 9월 19일(토) 오후5시
원영어(금 오후 2시-4시/9월 18
접수: 9월 18일까지 출제문
일 개강), 창업세무회계(토 오전
제:www.vannuac.org 문의:
10시-12시/9월 19일 개강), 장년
vannuac@gmail.com 대상:
회 교양강좌(월 오전 10시-12시/
중,고등학생 수상자: 최우수
매월 마지막 월) 대상: 연회비
상: $500/특별상: 총영사상 상
($20) 납부자(단 창업세무회계
장 및 부상/ 장려상: 3명 각
[예술인 협회·알레그로 앙상
는 정회원 $30, 비회원 $50의 교
$200 수상자 2명에게는 한국
블]
재비가 추가됨) 장소: 음악과
본선 진출권 부여
-연주자 모집
미술치유교실, 컴퓨터교실, 팝송
유스 그룹 (연령별, 주니
영어 (버나비 한남 옆 아트팩토
[한인노인회]
어 8~12세, 중급 13~18, 고
리), 장년회 교양강좌, 병원영어,
밴쿠버 한인노인회와 UBC
급 18~30 전공자: 음대 전공
창업세무회계(온라인 화상교육.
한인학생의 한인노인와 위한
자, Professional,RCM ARCT
Zoom Class) 문의: 604-435-
쇼핑, 배달 등 도움 서비스
피아노: 솔로연주,1 피아
7913/이메일 kessc2013@gmail.
연락처-노인회 사무실 604-
노 4 Hands 2 피아노 4 & 8
com늘푸른 장년회 카페(http://
255-6313 UBC 학생 대표:
Hands, 반주 현, 관,성악 (
cafe.daum.net/KESSC)
604-354-2535
연주실력 :RCM Gr.4~10 인
-제32회 교양강좌
[BC 한인요식업협회]
터뷰: 클래식 자유곡 1곡 문
일시: 9월 28일 (월)오전 10
-설립 준비모임 안내
의: 디렉터 604.505.4187
시-12시 장소: Zoom 온라
모임 목적: 협회 설립을 위한
인 강좌 내용: 가을철 효율적
기본사항 협의 신청 자격 :현
-Virtual Lecture 시리즈 (5)
인 주택관리 강사: 한승탁 (
재 BC주 내에서 요식업을 경영
베토벤 250주년 탄생 기념
기계공학박사. 홈인스펙터)
하고 계시는 경영주 일시: 9
제목: `베토벤은 청각을 잃고
문의: 604-435-7913, email:
월 16일 (수) 오후 2시 장소:
어떻게 작곡 했나`? 일시: 9
kessc2013@gmail.com
신청자에 한해 추후 개별 통지
솔로,듀오,트리오,4중주) 기본
신청방법: 상호, 주소, 경영주
월 19일 (토) 오후 5시 강의: 서동임 피아니스트 밴쿠버
[민동필 박사]
성함, 이메일주소를 아래 이메
예술인 협회장, 알레그로 앙상
-생물학 온라인 강의
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블디렉터 예약신청: 성함, 이
내용: 생물학을 주제로 학교공
문의: krabcca@gmail.com
메일 문의: (604) 505-4187
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공
마감: 9월 14일 (월)
vkas7890@gmail.com
부 방법 및 같은 공부방법이 후 에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
[사단법인 한국문협]
[늘푸른 장년회 ]
기로 오르는 과정에 어떻게 작용
-2020 열린문학회 안내
-늘푸른 장년대학 개강
을 하는지 등 대상: 고등학생,
대상: 문학을 사랑하시는 누
일시: 9월 15일(화) -11월 26
대학생, 학부모 시간: 한국어
구나 일시: 9월 18일(금) 오
일(목). 과목별 주 2시간 10회(
생방송 강의: 9월 18일부터 매주
전 11시 장소: Hume Park,
교양강좌는 월 1회) 과목 및
(금) 오후 5시 30분/영어 생방송
Picnic Table 660 E. Colum-
일정: 음악과 미술 치유교실(
강의: 9월 18일부터 매주 (금) 오
bia St. New Westminster 🌹
화 오후 2시-4시/9월 15일 개
후 4시 장소: 온라인 (유튜브:
문의:(604)312-4293, (604)724-
강), 컴퓨터교실(수 오후 2시-4
PonderedEducation으로 검색)
7593
A6
벤쿠버 종합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성시 유의사항 등 문의: 캐시 김 604-330-7481/ kathy.kim@ success.bc.ca
COVID-19와 관련 영업시 간 변경 (월),(금): 오전9시 30분-오후5시 (화),(수),(목): 오전9시 30분-오후 3시 ( 토): 휴무 이민
[모자익] -온라인 시민권 시험준비반 내용:시민권 책자 (Discover Canada)설명, 예상문제 풀이 일시:총 8회, 9월 16, 23,30 10월 7,14,21,28 (수) 오전 10-12 시 온라인 강의: Zoom 사용 문의: 미셸 박 236-521-7098 mpark@mosaicbc.org [써리 석세스] -영주권 카드 갱신 세미나 일시: 9월 17일 (목)오전 10시 30분-오후 12시 방법: Zoom 워크샵 강사: 장기연 (한인 정착담당) 내용: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서 작성방법 및 첨부 서류들/ 캐나다 밖을 나간 날 짜들의 기록요령/ 영주권 유지 를 위한 거주의무 여행자 증명 서/ 영주권 포기방법 등 문 의: 장기연 236-880-3071 또는 esther.chang@success.bc.ca -부모와 함께 미리 준비하는 자녀의 성공적인 취업과 커리 어 계획 일시: 9월 30일 (수) 오전 10 시 30분-오후 12시 방법: Zoom 강사: 송명선(취업 상 담가, WorkBC 길포드 센터) 내용: 한인 2세들의 취업이 어 려운 이유/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직업 변화 및 커리어 계획/ 학년별 필요한 커리어 준비/취 업 및 봉사활동 준비요령/청소 년 취업에 필요한 정보 및 자 원과 사례연구 문의: 장기연 236-880-3071 /esther.chang@ success.bc.ca [석세스 리치몬드센터] -캐네디언 시민권 신청 온라 인 설명회 일정: 9월 22일 (화) 오전 10 시- 오전 11시 30분 내용: 자 격요건, 거주기간 온라인 계산 사용법, 구비서류 및 신청서 작
“스웨덴 툰베리 한국 오면 넌 운동권이냐 소리 들을 것” <17세 환경운동가>
밀레니얼 환경 활동가들 호소
[한인신협은행] [ISS of BC 코퀴틀람] -긴급 보조금 및 정착서비스 안내 내용: 코로나로 인한 CERB, BC-TRS 등 각종 정부 보조금 영주권자들의 PR카드 갱신, 시 민권 신청, 등 개인의 사정에 맞 춰 정보를 지원 근무시간: ( 월)-(금), 오전 9시-오후 4시 30 분 문의: 이사벨 리/ isabel. lee@issbc.org 또는 778-2847026 [아름다운 상담센터] -대면상담 시작 상담 분야: 우울증, 불안장 애, 트라우마, 부부갈등, 부모 자녀관계 개선, 중년/노년기 상 담, 학교적응문제, 직장보험혜 택 등 문의: 604-626-5943 (COVID19, 대면 상담전 설문 지 작성 필요), vmcc15300@ gmail.com 주소: 200-5050 Kingsway, Burnaby, 101-20353 64 Ave, Langley [아메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하실 수 있는 목사님 청빙 아메니다에 수요예배. 금요예 배. 주일 예배를 인도해 주시고 심방, 기도하여주시고 신앙상담 도해주실 한국어와 영어를 함 께 구사하시는 한 분의 파트타 임 목사님을 모시려 함 문의: 로사 박. 604-597-9333 (ex.123) 제출서류: 이력서, 자기소 개서(영어)제출처 : Rosa@ amenidaseniorliving.ca 또는 604-597-8032 [밴쿠버 여성회]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창업 및 취업 프로그램 일시: 9월 30일까지 매주(수)/ (토) 오전 10시-오후2시 내용: 글로벌 마케팅, 네일아트 소자 본 창업,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 Health Care Aide(건강 보호 사), 요식업 창업, 보험 설계사 자격증 및 질병 보험 안내 등 다양한 창업과 취업 강좌가 분 야 전문가에 의하여 진행 장 소: 111-E호 Anvely Art Factory/ 버나비 한남상가324호 문의: van.kcws@gmail.com
“기후운동을 스펙쌓기 치부, 화 나” “채식주의냐 사이비 종교냐 오해” 운동권 취급, 취업 불이익 걱정도 “정치인들은 예산 따는데만 이용” 올여름엔 유난히 비가 많았다. 54 일 이어진 긴 장마에 초강력 태 풍도 덮쳤다. 피해가 속출하면서 소셜미디어 네트워크(SNS)에선 ‘ 장마가 아니다. 기후위기다’란 말 이 해시태그를 타고 퍼졌고, 기후 위기에 대한 우리 사회 경각심 도 높아졌다. 밀레니얼(1980~2000 년대생) 세대 환경운동가들의 역 할이 컸다. “지금의 어른들이 미래를 책임 져주지 않잖아요. 청년과 청소년 이 기후변화 운동에 더 적극적으 로 참여해야죠.”(강은빈·23·청년 기후 긴급행동) “전면적인 변화 를 얘기할 수 있는 10대와 20대 가 기성세대와 다른 목소리를 더 내야 합니다.”(오지혁·20·청년기후 긴급행동) 지난주 청년 환경운동단체 4곳 (긱·빅 웨이브·가디언즈오브클리 이밋·청년기후 긴급행동)의 활동 가 11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2일 서울로7017윤슬광 장에서 열린 ‘전국동시다발 기후 위기비상행동’ 집회에도 직접, 또 는 유튜브 채널로 참가한 이들은 먼저 우리 사회의 편견부터 지적 했다.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17 세 환경운동가)가 한국에 오면 ‘ 채식하는 운동권’으로 백안시된 다”는 것이다. 김지윤(29)씨는 “‘
너 운동권이냐’는 프레임이 저희 에게 딱 적용되는 것 같다”며 “무 력감을 느낄 때가 많다”고 했다. 직장인인 김씨는 대학 때부터 7 년째 환경운동을 하고 있다. 2014 년 설립된 청년 환경운동단체 ‘ 긱(GEYK·Green Environment Youth Korea)’의 공동대표다. 그 는 “청년 세대가 (기후변화 문제 의) 당사자라고 이야기해도 공감 하지 않을 때 아쉽고, 기성세대가 기후변화 운동을 ‘스펙 쌓기’로 치부하거나, 남 일 보듯 ‘기특하 다’고만 할 때 화가 난다”고 했다. 조은혜(29·가디언즈오브클라이
밋)씨는 “한국 청년들의 기후변 화 운동은 해외와 비교하면 대 규모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측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 원인 의 하나로 부정적 시선, 편견을 꼽았다. “(환경 얘기를 하면)‘교회 다니냐’고 묻거나, 불교 등 종교 적인 문제로 연결 짓기도 한다”( 신은섬·23·빅웨이브) “기후변화와 생태계를 언급하면 ‘사이비 종교 같은 이야기하지 말라’는 이야기 도 들었다”(고다슬·27·가디언즈오 브클라이밋) “채식주의자나 환경 보호를 위해 대중교통조차 타지 않는 극단적 생태주의자로 오해 받는다”(김지윤) 등이다. 이지우(20·긱)씨는 “학교 환경 모임에 가입한 친구들도 얼굴, 실 명을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경우 가 있는데 강성 운동권으로 오해 받아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까 걱 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성세대, 특히 정치인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2016년 ‘청년들 중심의 새로운 생태계 방향 모 색’ 취지로 설립된 ‘빅웨이브(Big Wave)’ 운영위원 임재민(30)씨는 “정치인들이 기후변화 운동가를 (국회로) 부를 때 ‘청년들의 목소 리를 들려달라’고 하지만, 결국엔 자신이 원하는 정책과 예산을 갖 다 붙이는 식으로 청년을 소비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소현(23·빅웨이브)씨는 “언론 에서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시스 템과 대응책에 대한 목소리를 더 많이 다뤄야 한다”며 “환경이란 주제에 국한되지 말고 다른 주제( 안보·경제 등)와 기후변화를 같이 다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청 년 활동가들은 “그래도 몇 년 새 규모가 작은 청년 기후변화 단체 들이 조금씩 느는 것은 다행”이 라고 입을 모았다. 윤상언·박건·최연수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청년 기후변화단체 소속 활동가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임재민오지혁박소현신은섬강은빈씨. 이시은 인턴, [뉴시스]
생일날 국립현대미술관에 1억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미술사랑 틈날 때마다 미술관 찾는 ‘덕후’ “미술책 보급에 써주세요” 기부 “미술관에 쉽게 올 수 없는 지 역의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미술 을 접할 수 있도록 미술책 보급 에 써주세요.”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방탄소 년단(BTS)의 RM(27)이 최근 서 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을 찾아 ‘아름다운 미술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국립
현대미술관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RM이 9월 12일 생 일을 맞아 미술책 제작 지원에 써달라며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 단을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기부금은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이 출간 한 미술 도서를 중심으로 절판 됐거나 재발행이 필요한 도서
제작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 다. RM의 기부금으로 우선 한 국작가 도록 7종 (김환기·이중 섭·변월룡·유영국·박래현·윤형 근·이승조)과 『내가 사랑한 미 술관:근대의 걸작』 『미술관에 書:한국근현대서예전』 중 각 1 편을 묶은 세트(8편) 4000권을 발간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 전국 400곳 공공 도서관 및 도 서산간지역의 초·중·고 학교 도 서관, 국립현대미술관 책방에 비 치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RM씨가 평소 영감과 휴식을 얻은 미술 분야에 대한 지원 의 사를 밝히며, 본인이 책을 통해 미술을 더 깊게 이해하는 것처 럼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청소 년들도 쉽게 미술을 접하면 좋 겠다는 뜻을 전해와 기쁘고 놀 랐다”며 “미술관을 종종 찾아 미술 관심 확대에 선한 영향력 을 주는 RM씨와 함께 우리 미 술책 읽는 문화가 확산하도록 노 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8
글로벌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종합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A7
스가 “아베 총리 계승이 나의 사명” 한·일관계 험로 예고 자민당 총재선거서 70% 득표 차기 일본 총리로 사실상 확정 아소 부총리는 당분간 유임 유력 이병기 전 주일대사와 각별한 인연 ‘아베 계승’을 내건 스가 요시히데(菅義 偉)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차기 일본 총 리로 사실상 확정됐다. 한·일 관계에서 당장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후 도쿄의 한 호 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압승 한 뒤 밝힌 총재 수락연설에서 “아베 신 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병을 이유로 총 리직에서 물러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 난 상황에서 국정 공백은 있을 수 없다” 며 “이 위기를 넘어 국민 한 명 한 명이 안심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아 베 총리의 대처를 계승해 나가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16일 임시국회 표결을 거 쳐 제99대 일본 총리에 취임한다. 자민 당이 의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어 스가
총리 선출이 확실시된다. 이로써 2012년 12월 26일 아베 총리 취임 후 약 7년9개 월 만에 일본 총리가 바뀌게 됐다. 1948년 일본 아키타(秋田)현 딸기 농 가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스가 장관은 고등학교 졸업 후 도쿄로 상경해 호세 이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중의원 비서로 정계에 발을 들였으며, 요코하 마(橫浜) 시의원을 거쳐 1996년 중의원 에 당선돼 내리 8선을 지냈다. 제1차 아 베 내각(2006~2007)에서 총무대신을, 제2차 아베 내각에서 7년9개월간 총리 의 비서실장 격인 내각 관방장관을 지 냈다. 지난해 4월 일본의 새로운 연호인 ‘레이와(令和)’를 직접 발표하며 ‘레이 와 아저씨’라는 애칭을 얻었다. 아베 총리를 오랜 기간 보좌해온 스 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한 내 정은 물론 외교정책에서도 아베 정권의 기조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 다. 따라서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의 수 출규제 등으로 악화한 한·일 관계에 스 가 등장을 계기로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스가 장관은 최근 일본 언론 인터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14일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새 총재에 선출돼 사실상 차기 총리로 확정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이 한·일 관계의 기본”이라며 “국제법 위반에 철저히 대 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대법 원의 징용 판결이 한일청구권협정 위반 이라는 아베 총리의 주장과 같은 맥락이
[로이터=연합뉴스]
다. 또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 무상이 유임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한 국 강경 기조의 내각 분위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스가 장관은 앞서 이날 총재 투표에 서 유효 투표수 534표 중 약 70%에 해
당하는 377표를 얻어 압도적인 표 차로 당선됐다. 개표 결과 국회의원 표 288 표, 지방 대표 표 89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찌감치 자민당 7개 파벌 가운데 5개 파벌의 지지를 얻어 국회의 원 표 70% 이상을 확보하며 대세를 장 악한 덕분이다. 함께 출마한 기시다 후 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이 89 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은 68표로 3위에 그쳤다. 스가 신임 총재의 임기는 아베 총리 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 말까지로, 1년 후 다시 총재 선거가 예정돼 있다. 스가 신임 총재와 한국의 인연은 특 별히 알려진 게 없다. 다만 이병기 전 대 통령비서실장이 주일 대사로 근무할 당 시(2013년 5월~2014년 7월) 정기적으로 식사를 하는 등 친분을 쌓았다. 이 전 실 장이 국정원 특별활동비 상납 혐의로 구속 수감됐을 때 스가 신임 총재가 인 편으로 격려와 안타까움을 담은 메시 지를 보냈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고 한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서울=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국민의힘 새 당색은 빨강·파랑·노랑 민주당·정의당 품겠다? <파랑>
당 외연 확장, 탈이념 정당 지향
14일 국민의힘이 당 색으로 3원색인 빨강·노 랑·파랑의 조합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사 진은 예시로 든 당원 카드.
제17155호 43판
[국민의힘]
최근 당명을 바꾼 국민의힘(옛 미래통 합당)이 14일 변경된 당의 상징색을 공 개했다. 기존의 당 색인 분홍색 기조가 아닌, 색의 3원색인 빨강과 노랑, 파랑을 혼용하는 방식이다.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이 외연을 확장하고, 탈 이념 정당을 지향하면서 확장된 개념으 로 다양한 (당) 색깔을 사용해 보는 게 어
<노랑>
떠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빨강·파랑·노 랑을 혼용해 당 색으로 사용하는 안을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와 의원들에 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빨강은 국민의힘 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에서 사용했던 색깔이다. 파랑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바른정당의 색깔이며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당 색이기도 하다. 노랑은 한때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 이 사용하다 현재 정의당이 쓰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정치권에서 색 사용이
내 편 네 편 피아 식별 용도로 사용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대립과 분열로 이용 되는 기존 색 사용을 자제하면서 포용 하고 연대하는 정치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 빨강·파랑· 노랑을 혼용하면서 보수·중도·진보를 함께 아우르는 다양성을 지닌 정당, 사 고의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변경된 당색과 함께 새 로 고도 공개했다. 당 로고는 ‘국민의힘’이
란 새 당명에 사용된 자음 기역(ㄱ)과 미 음(ㅁ)을 조합해 평면 사각형을 입체적 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김 본부장은 “세 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국민에게 힘 을 이양한 가장 의미 있는 국가 정책이 었다”며 “국민이 힘을 갖길 희망한 세종 대왕의 정신을 바탕으로 기역과 미음을 조합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당 색과 로고의 수정·보완 작업을 거친 뒤 조만간 완성본을 공개할 방침이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16 A8
전국
종합
2020년 15일 화요일 2020년 9월 9월 15일 화요일
수초섬 업체 보트는 왜 통제선 넘었나 의암호 참사 진실은 <사망 5명, 실종 1명>
전복사고 한달, 원인 여전히 미궁
춘천 담당공무원“수차례 만류”진술 업체선 작업 지시 있었다 주장 경찰, 업무상과실 적용 여부 고심 사망 5명, 실종 1명.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가 낳은 인명피해다. 실종자 뒤 ‘1’이란 숫 자는 아직 지워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로 사고가 발생한 지 정확히 한 달을 맞 으면서 소방과 경찰은 인력을 동원한 현 장수색을 철수하고 수색 지원체제로 전 환했다. 춘천시는 실종된 기간제 근로 자 1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황에서 이달 말까지 행정선을 활용한 수색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여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의암호 참사 는 실체적 진실을 둘러싼 의문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불어난 물과 급류 로 위험한 상황에서 왜 인공 수초섬 고 박작업에 나섰는지 등이다. 사고 당일인 8월 6일 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수초 떠내려가면 그만이지 생명하고 그 걸 어떻게 바꿔요”라고 질타하면서 현장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그렇다면 과연 지난달 6일 의암호에 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중앙일보가 경찰, 춘천시, 수초섬 제작·관리 업체 등 에 대한 취재를 종합해 당시 상황을 재 구성하고 쟁점을 풀어봤다. 사고는 지난달 6일 오전 10시33분쯤으 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초섬 관리 업체 직원들이 수초섬 주변 부유물 제거 작업 을 하던 중 갑자기 ‘팡’ 소리와 함께 수초 섬을 고정시킨 로프가 끊어졌다. 소양강 댐 방류(8월 5일 오후 3시)로 빨라진 물 살(당시 유속 초당 3.3m)을 타고 이때부 터 수초섬이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업체 관계자의 다급한 요청에 민간 레 저업체 보트 4척(6명), 기간제 근로자가
제17155호 40판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6일 춘천시 의암호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을 하는 선박들. [이상민·김보건 춘천시의원 제공 영상 캡처]
탄 환경감시선(5명), 경찰정(2명), 행정 선(1명)이 차례로 현장에 도착했고 수초 섬 고박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수변 에 수초섬을 붙이려고 여러 차례 시도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때 이번 사고 로 숨진 수초섬 제작업체 A부장(47)이 탄 보트가 무슨 이유에선지 의암댐 상 류 500m 지점에 설치된 수상통제선 아 래로 내려갔다. 이에 경찰정과 환경감 시선이 구조를 하려다 오전 11시29분쯤 수상통제선(와이어)에 잇따라 걸려 뒤 집혔다. 수상통제선은 위험 예방 차원 에서 두는 일종의 접근금지선이다. 의암호 참사 실체 규명을 위해 풀어 야 할 의문점은 크게 세가지다. ①부유물 제거작업 지시 있었나
수초섬 고정 로프가 끊어지기 전인 오전 9시10분쯤 수초섬이 임시 고정된 춘천시 옛 중도배터 주변에서 수초섬 제작 업체 A부장과 수변 예찰 활동 중 이던 춘천시청 B계장 등 2명이 만난다. 당시 수초섬은 소양강댐 방류로 쓰레기 등 부유물이 쌓여 찌그러진 상태였다. B계장은 “수초섬 복원 가능 여부를 문 의하니 업체에서 ‘수리 가능하니 염려 말 라’고 했다”며 “소양강댐 방류로 물살이 세지니 무리한 작업은 하지 말고 무조건 조심하라고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작업
지시는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반면 업체 관계자는 “A부장님이 춘천 시청 공무원 2명을 만나고 온 뒤 ‘쓰레기 치우란다. 배 내려라’라고 했다. 8월 3일 과 4일에도 수초섬 부유물 제거 작업과 모양 보수, 이동 작업 등을 했다”며 작업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②고박작업 시도 강행한 이유는
B계장은 6일 오전 8시36분쯤 기간제 근로자 반장에게 ‘비가 오고 물살이 세 니 오늘은 절대 배 운항하지 마시고요. 안전한 곳에서 대기 부탁드려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10시48분쯤 이번 사고로 숨진 춘천시청 C주무관(32)이 “계장님, 수초 섬이 떠내려가요”라고 최초 보고하자 “기간제(근로자)분들 절대 출동시키지 마라. 위험하니 수초섬 떠내려가게 둬
라”라고 출동을 만류했다고 경찰에 진 술했다. 또 10시54분쯤 기간제 근로자 반장과 통화하면서도 “절대 출동하지 말고 출동했으면 즉시 철수하시라”고 했다는 게 B계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B계장이 10시56 분쯤 춘천시 안전총괄담당관실 직원에 게 의암호 현장에 나가 상황을 파악하 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문의한 것은 출 동 만류와는 거리가 먼 것 아니냐는 얘 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춘천시 측은 행 정선을 타고 출동한 직원은 행정선 경 력 17년으로 의암호 일대 현황을 잘 알 고 있어 빠른 상황 파악과 적절한 대처 를 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B계장은 11시11분쯤 C주무관 이 “수초섬을 호반낚시터 쪽으로 밀고 있다”고 보고하자 “안되면 무조건 포기 하고 철수하라, 사람이 우선”이라고 여 러 차례 얘기했다고 말했다. ③현장 철수명령 언제 나왔나
지난달 6일 의암댐 상류 500m 지점에서 전복 된 선박이 수문으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수초섬 업체 관계자와 당시 고박 작 업을 도왔던 민간 레저업체 관계자 등은 “선박 전복 전에는 철수 명령 방송이 없 었다. 수상통제선에 걸려 경찰정 등이 전복된 이후 사이렌 소리를 들었다”며 “당시 위험하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철수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춘천시 설명은 다르다. 춘천시 관계자는 “수초섬 고박을 돕던 중 수상 통제선이 가까워지자 행정선 방송 장비 로 계속 철수하라고 방송을 했다”고 말 했다. 당시 구조된 기간제 근로자 역시 “다 철수하세요. 철수하세요”라는 방송 을 들었다고 했다. 이번 의암호 참사의 가장 큰 미스터리 는 결국 수초섬 업체 보트가 왜 수상통 제선을 넘어갔느냐는 것으로 모아진다. 이 보트를 서로 구하려다 경찰정과 환 경감시선이 잇따라 뒤집혔기 때문이다. 관련 인물들의 진술을 종합해보면 현장 책임자였던 A부장이 수초섬 유실을 막 아야겠다는 책임감이 강하게 작용했을 가능성, 또는 뭔가 심적 압박을 갖고 있 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행 정기관이 무리하게 작업 지시를 했을 가 능성은 높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최석범 수자원기술사는 통화에서 “상 류댐에서 수문을 열었기 때문에 의암 댐 수문으로 빨려 들어갈 위험이 크다 는 건 상식”이라며 “행정기관의 경우 홍 수로 시설물이 떠내려가면 하자 보수 등 후속 조치를 하면 되니 굳이 무리하게 작업지시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두 차례 압 수수색을 통해 춘천시청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하는 등 작업 지시 및 철수 명령과 관련 된 증거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의암 댐 폐쇄회로TV(CCTV) 등 영상자료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정 밀 분석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입건 대상 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자료 분석이 끝나면 대상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26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A9
“필름번호판 안 찍힌다”는 유튜버들, 국토부가 수사의뢰한 까닭은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교통전문기자
자동차 관련 소식을 주로 전하는 유튜 버 2명이 이달 초 검찰에 수사 의뢰됐다. 의뢰자는 국토교통부다. 중앙부처에서 유튜버 개인을 상대로 수사를 요청한 건 이례적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서로 다른 채 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들이 공통으로 다 룬 주제는 자동차에 부착하는 ‘필름번 호판’이었다. ‘반사번호판’으로도 부른 다. 페인트로 칠한 일반 번호판과 달리 빛을 반사하는 필름을 붙여서 만든다. 필름에 다양한 문양을 넣을 수 있는 장 점도 있어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쓰인다. 국내에선 2000년대 초반부터 도입 논 의가 있었지만 미뤄지다 지난 7월 본격 도입됐다. 하얀 바탕에 검은 글자, 그리 고 왼쪽 끝부분에 태극문양이 있다. 8월 말 현재 12만장이 보급됐으며 국내 업 체가 개발했다. 유튜버들은 필름번호판의 반사 성능 을 문제 삼았다. 야간에 빛을 정상적으 로 반사하면 경찰의 무인과속단속카메 라에 찍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 이다. 제보자가 줬다는 실험 영상도 소 개했다. “7월 초 모 방송국 취재팀이 실 험한 영상”이라는 설명이 담겼다. 제한 속도가 시속 30㎞인 어린이보호구역에 서 오후 9시경 페인트번호판과 필름번 호판을 바꿔가며 단속카메라에 찍히는 지 확인했다는 영상이다. 단속카메라에 노트북을 연결해 촬영 여부를 바로 알 아봤다고 한다. 결과는 속도위반인데도 필름번호판은 안 찍혔다는 것이다. 번호판 제작 담당자라는 인물과의 인 터뷰도 있다. 정부가 필름번호판의 하자
제17155호 40판
7월부터 보급 중인 필름번호판()이 밤에 단속카메라에 찍히지 않는다는 주장이 유튜브 등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국토부와 경찰은 “단속에 문제 가 없다”고 반박한다. 반사성능 실험 결과, 필름번호판(맨 위)과 그 아래 전기차 번호판의 글자가 뚜렷하다.
를 알고도 밀어붙이고 있다는 내용이 유튜버 필름번호판, 단속 안 걸려 다. 유튜버들이 이 과정에서 똑같이 언 급한 회사가 하나 있다. 필름 분야의 유 도로에서 실험한 제보영상도 소개 명 외국기업이다. 이 기업은 2017년 도입 국토부 불법실험 정황 확인됐다 된 전기차 번호판(필름번호판)을 독점 경찰 문제없이 다 잘 찍힌다 확인 납품 중이다. 왜 이 회사의 우수한 제품 을 사용하지 않고 국산 제품을 쓰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뉘앙스다. 앞서 비슷한 주장을 담은 블로그 글 도 포털에 여럿 올라왔다. 이런 주장처 럼 오랜 진통 끝에 도입된 필름번호판 이 수준 이하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 다. 야간에 필름번호판을 단 차량은 과 속하거나 신호를 어겨도 단속되지 않는 다면 무법천지가 될 게 뻔하다. 더욱이 정부가 그런 사실을 알고도 숨겼다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국토부 입장은 강경하다. 윤진환 국 토부 자동차관리관은 “필름번호판 성 능에는 전혀 이상이 없고, 단속도 정상 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국 장은 “필름번호판을 도입하기 전에 국 내·외 업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각기 개 발한 번호판의 성능을 여러 차례 검증
[중앙포토,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한 뒤 가장 우수한 제품을 선정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전기차 번호판과 현 재 사용 중인 필름번호판은 반사 성능 이 동일하다”며 “국내에 설치된 각종 단 속카메라에서 모두 인식이 가능한 최적 의 반사 성능 값을 찾아내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 전연구원의 맹길호 연구원도 “전기차 번호판과 필름번호판의 반사 성능은 같 다”고 말했다. 그래도 수사 의뢰는 좀 과한 것 아니 냐고 물었다. “유튜브 영상과 멘트에서 불법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 답변이다. 우선 단속카메라에 접속해 촬영 여부를 확인하는 건 경찰 과 도로교통공단의 권한이다. 이들의 허가 없이 단속카메라에 접속하는 건 도로교통법 위반이다. 도로교통공단 공인검사처의 오상훈 과장은 “유튜브에 나온 영상 속 실험이 이뤄졌다는 날짜에는 카메라 관련 실험 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확인해줬다. 게 다가 유튜브 속 설명과 달리 방송사가 도로교통공단과 공동으로 실험을 한
건 7월 하순으로 날짜도 다르다. 누군가 불법으로 단속카메라에 접속해 실험을 진행했다는 의심을 살 만한 정황이다. 허가 없이 번호판을 떼었다 붙였다 하는 건 자동차관리법 위반이다. 윤 국 장은 “유튜버에게 제보한 측에서 불법 으로 실험하고, 영상도 조작한 것 아니 냐는 의심이 있다”며 “제보자를 밝히 고, 영상의 진위도 확인해달라는 게 수 사 의뢰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직접 단속을 담당하는 경찰 은 어떤 반응일까. 김용태 경찰청 첨단 교통계장은 “100% 문제없이 단속 잘 되 고 있다”며 “방송사들에서 유사한 제보 를 받고 왔길래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 는 차량으로 함께 실험했는데 문제없이 다 찍혔다”고 말했다. 여기서 한 가지 의 문이 들었다. 해당 유튜브에는 “나도 과 속했는데 단속이 안 됐다”는 댓글이 여 럿 달렸기 때문이다. 김 계장은 “세부사 항을 밝힐 수는 없지만, 단속 카메라의 기계적 허용오차가 있는 데다 급가속과 급감속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서 제한 속도에 일부 허용오차를 두고 단속 중” 이라며 “전국이 동일하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현행 규정상 단속카메라는 80% 이상 인식 가능하면 합격이다. 10 대 중 2대는 인식 못 할 수 있다는 의미 다. 또 제한속도가 100㎞인 도로에서 이 를 살짝 넘었다고 단속되는 게 아니라 일정한 오차 범위를 넘지 않으면 단속되 지 않는다. 여러 관련 기관을 확인한 결과, 현재 로선 필름번호판 성능에 결정적인 하자 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 러나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만큼 번호 판 성능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개량 작업은 필요하다. 또 향후 업계 내에 상 호 비방보다는 번호판 성능을 놓고 정 정당당하고 치열한 경쟁이 자리 잡길 기대한다.
A10 라이프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26
2020년 9월 12일~13일
LIFE
도시와 건축
알타미라 동굴화 속 숭배받던 소, 권력자 음식 된 까닭 <스테이크>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
영화 ‘더 킹’을 보면 권력의 암투를 벌이 는 두 주인공 남자가 스테이크를 써는 장 면이 나온다. 미디엄으로 구워진 고기를 칼로 썰자 피가 흘러나온다. 두 남자, 칼, 피가 화면 가득하다. 피 흘리는 칼싸움은 없지만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 주는 장 면이다. 뉴욕 마피아들은 스테이크를 좋 아했고 영화 속에서도 힘 있는 자들은 자주 스테이크 먹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 탈리아 음식인 스테이크는 어떻게 권력 자의 음식이 되었을까. 그 이야기는 알 타미라 동굴부터 시작된다. 초기 인류가 만든 공간 중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것은 알타미라 동 굴이다.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이 동굴 에는 기원전 1만8500년에서 1만4000년 사이에 그려진 동물들의 그림이 있다. 알타미라 동굴보다 북쪽에 위치한 프랑 스에 가면 알타미라 동굴화보다 3500년 정도 후인 기원전 1만5000년에서 1만 3000년 사이에 만들어진 라스코 동굴 화가 있다. 두 그림에 공통으로 그려진 동물은 ‘소’다. 엄밀하게 말하면 소의 조상인 ‘오 록스’를 그린 것이다. 오록스는 소보다 몸집이 훨씬 커서 앞다리 어깨의 높이가 180㎝가 넘었다고 한다. 큰 성인의 키보 다 더 컸으니 고대인들이 숭배의 대상으 로 삼은 것도 무리가 아니었을 것이다. 소 그림이 있어서 당시 사람들이 소 를 사냥한 것으로 오해하는데 소는 사 냥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주요 사냥감은 사슴이었다. 거대 한 몸집의 소는 숭배의 대상이었고 토 템이 되었다. 소를 그린 공간은 종교적 으로 구분된 성스러운 공간이 되었다. 수렵채집의 시기에 숭배를 받던 소의 위상은 농경사회가 되면서 점점 내려오 게 된다. 그 증거는 기원전 8500년께 만 들어진 ‘괴베클리테페’라는 건축유적 에서 나타난다. 건축적으로 보면 알타 미라 동굴이나 라스코
동굴의 공간은 기존의 자연적으로 만들 어진 돌의 공간에 그림을 그려 넣음으 로써 인공의 공간을 만들었다. 당시 사 람이 사는 공간은 흙을 파고 가벼운 나 뭇가지로 엮은 움집이었다. 돌로 건축물 을 만들지 못한 이유는 인간은 아직 무 거운 돌을 움직여서 건축물을 남길 정 도의 사회 조직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집단 규모가 커지면서 자 연생태계 내에서 인간의 위상도 올라갔 다. 사회조직 규모가 커지자 건축물의 규 모는 커지고 제작 방식도 돌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괴베클리테페는 거대한 돌을 T자 모양 으로 세워 놓고 주변으로 빙 둘러 가며 높은 돌담을 만든 건축물이다. 주목할 부분은 이 건축물에 조각된 그림이다. 거대한 돌기둥에는 사람의 얼굴을 단순 하게 형상화한 커다란 조각이 그려져 있 고, 그 아래에 동물과 식물이 더 작게 그 려져 있다. 인간을 자연의 동식물보다 더 위대한 존재로 보기 시작했다는 증거 다. 기존의 동굴화에서 인간은 동물보다 작게 그려져 있었다. 인간 더 크게 새긴 괴베클리테페 유적
괴베클리테페를 건축할 즈음부터 인 간은 동물을 길들여서 가축을 만들 고, 식물을 길들여서 농사를 짓기 시 작했다. 인간은 기원전 7000년께부터 오록스를 가축으로 길들였는데 그 과 정에서 거대한 오록스는 점차 크기 가 줄어들었다. 앨리스 로버츠의 저서 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에는 오 록스의 크기가 점점 줄어든 이유가 적 혀 있다. 인간이 고기를 얻기 위해서 소를 기 르다 보니 소가 큰 몸집으로 자라기 전 에 도축해서 세대를 거치면서 소의 몸 집이 점차 작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한 다.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소를 숭배하 는 문화가 유지되기도 했다. 소는 식용 외에도 농사를 짓는 데 주로 사용됐다. 소의 가축화는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 에서 시작되었는데 서쪽인 메소포타미 아나 중동지역에서는 주로 소를 농 업에 동력으로 이용했다. 농사지 을 때 노동력으로 소를 이용 하는 문화에서는 소
2만 년 전 소 조상‘오록스’그림 동굴 속은 고대인 성스러운 공간 소 숭배사상 농업사회서도 유지 투우장, 인간이 동물 압도‘새 신전’ 동굴화 그렸던 조상이 보면 기겁 힘 가진 사람 스테이크와인 즐겨
1
를 숭배한다. 이집트를 비롯한 인도 역 시 소를 숭배한다. 구약성경 출애굽기 편에는 유명한 ‘금 송아지 사건’이 있다. 이집트에서 노예생 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은 여호와의 도 움으로 민족지도자 모세의 지도하에 이 집트를 탈출한다. 그런데 모세가 십계명 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가 있는 동안 이스라엘 민족은 자신을 이끈 신의 형상 을 만들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들은 가 지고 있는 금을 모아서 금송아지를 만 든다. 이에 모세는 대노하여 십계명이 기록된 돌판을 던져서 깨뜨린다. 이 이야기는 십계명이라는 성문법 을 만들어서 새로운 종교와 국가 체계 를 세우려는 모세와 기존의 이집트 종교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 성 간의 갈등을 보여 준다. 유교에 근거 해서 경국대전을 통해 국가의 기틀을 만 들려고 했던 조선 건국의 주역들이 불교 와 갈등을 빚었던 것과 비슷한 이야기 구 도다. 금송아지는 이집트 농경사회의 상 징이다. 소를 숭배하는 이집트 농경문화 종교와 동물을 죽여서 피의 제물로 삼던 유목문화 종교 사이의 갈등이기도 하다. 이처럼 수렵채집 시기부터 시작된 소 숭배사상은 농업국가사회에서도 유지됐 다. 소 숭배 문화는 다음 세대 문화인 페 르시아로 전승됐다. 메소포타미아에 위 치한 페르시아 왕국의 페르세폴리스 건 축물 기둥의 가장 높은 주두에는 황소가 조각돼 있다. 인류 최초의 신화인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를 보면, 주인공 길가메시의 친구로 ‘엔키두’가 나온 다. 신이 만든 엔키두
는 소와 비슷한 짐승의 모습이었지만 신전의 창녀와 2주일 동안 쉬지 않고 성 관계를 맺어서 절반 정도의 인간 모습 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반인반수의 엔 키두는 주인공 길가메시와 함께 여러 가지 모험을 한다. 주인공 엔키두가 절 반은 소이고 절반은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진 것을 통해 수렵채집 시기부터 시작된 소 숭배의 토템이 점차 인간 중 심의 신화로 바뀌는 과도기에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시간이 흘러 고대 그리스 시대에 와 서는 미노타우르스 신화가 만들어졌 다. 미노아왕의 왕비가 소와 사랑에 빠 져서 반인반소의 아들 미노타우르스 를 낳았는데 이를 죽이지 못하고 미로 에 가두었다. 미노타우르스를 죽인 것 은 그리스 아테네의 왕자 ‘테시우스’다. 이 신화는 소를 숭배하는 문화에서 인 간 중심의 문화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이야기다. 길가 메시 신화까지는 소와 친구였다면 수천 년이 지난 그리스 시대에 와서는 인간 이 소를 죽이는 시대가 된 것이다. 수렵 채집 시기부터 숭배해 오던 신 같은 존 재인 소를 죽이는 이야기가 미노타우르 스 신화의 핵심이다. 비로소 인본주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소를 죽여서 인간이 주인공이 되는 대 표 문화는 스페인의 투우다. 스페인 알타 미라 동굴에서 숭배의 대상이었던 소를 이제는 경기장에서 붉은 천조각 하나로 농락을 하다가 인간 투우사가 죽이는 놀 이가 되었다. 알타미라 동굴의 그림을 그렸던 조상이 보면 기겁했을 거다. 투 우장은 인간이 동물을 압도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새로운 신전이다. 알타미라 동굴의 반대되는 공간은 투우장이다. 우리는 지금 스테이크를 먹는다. 소고 기는 인간이 동물을 지배한다는 정신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음식이다. 그중에서 도 드라이에이징은 소고기를 더 말려서 수분을 빼내고 단위부피당 단백질의 밀 도를 높인 가장 비싼 고기다. 단위 부피 당 더 많은 고기가 들어간 드라이에이징 고기는 부의 상징이다. 스테이크 한 접시엔 엄청난 시공간이
그 고기와 함께 와인을 마신다. 와인은 포도밭에서 포도를 키워야 하고, 장인 이 힘써서 와인을 담그고, 창고에 몇 년 동안 숙성시켜야 만들 수 있는 술이다. 그 포도밭에서 농사를 지었으면 수천 명이 먹고 살았을 것이다. 와인창고에 서 사람이 살았다면 수백 명은 살았을 것이다. 그러한 넓은 공간과 긴 시간을 낭비해서 만든 게 와인이다. 그래서 힘 을 가진 사람은 스테이크에 와인을 먹 는다. 그 한 접시에 엄청난 시공간이 담 겨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크를 먹을 때 한번쯤은 알타미 라 동굴에서 소를 그렸던 수렵채집인을 떠올리며 인간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생 각해 보면 좋겠다.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하듯이 말이다.
유현준 하버드·MIT에서 건축 공부를 했다. 세 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 사무소에서 실무 를 익혔다. 30여 개의 국내외 건축가상을 수상 했고 어디서 살 것인가 도시는 무엇으로 사 는가 등 저술활동도 활발하다.
2
1 영화 ‘더 킹’에서 주인공이 스테이크를 먹는 장면. 힘을 가진 사람이 스테이크에 와인을 먹는다. 그 한 접시엔 엄청난 시공간이 담겨 있다. 2 스페인 북부 알타미라 동굴에 그려진 소의 조상 ‘오록스’ 벽화. 제703호 40판
[중앙포토]
라이프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A11 27
2020년 9월 12일~13일
LIFE
전 아사히신문 기자의 ‘일본 뚫어보기’
보수 아닌‘보신’자민당 힘 센 자만 따르는 국민도 문제 <保身>
기 높은 사람을 총리로 뽑는 것이 자민 당으로서 유리한 선택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원래 국회의원 표(394)하고 그것 과 같은 수의 당원들의 지방표로 결정된 다. 그런데 이번엔 자민당 집행부가 “정 치의 공백은 없어야 한다”는 이유로 당 원 투표를 하지 않고 지방 표를 141표로 줄이는 방식을 제안했다. 지방 표를 줄 이면 이시바가 불리하게 되고 스가가 유 리하게 된다. 왜 당 집행부는 스가를 총리로 밀고 싶은 걸까. 정말 궁금해서 개인적으로 일본 기자들의 의견을 물어봤다.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발언도 하는 이시바가 총리가 되면 아베 정권의 의혹들에 대 해 책임을 추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시바는 총리가 되면 모리토모 가케 학원 문제나 ‘벚꽃을 보는 모임’ 문 제 등의 의혹을 재조사할 생각인지 기자 들이 물어봤을 때 “무엇이 어떤 문제였 는지 해명부터 하고 필요하면 당연히 한 다”고 답했다. 스가는 “아베 정권을 계승 하겠다”고 하고 있고, 무엇보다 관방장 관으로서 그런 문제들을 덮어 왔던 쪽에 있는 사람이다.
104년 전통 노사쿠‘놋쇠 풍경’히트 나리카와 아야 전 아사히신문 기자
유연한 발상 전환이 성공의 비결 자민당은 딱딱하게 굳어버려
7월 말부터 쭉 일본에 있다. 여름휴가라 고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아베 계승 스가를 총리로 밀어 (코로나19)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부분 지지율 1위로 역전돼 할말 잃어 집에서 지내고 있다. 남편은 도쿄에, 엄 마는 오사카에 있는데 둘 다 대도시라 사람이 많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 는 일은 쉽지 않다. 답답한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2박 배로 늘어났고 평균 연령은 32세라고 한 3일 도야마(富山)에 가기로 했다. 도야마 다. 전통공예는 후계자 부족이 문제라고 는 내가 신문기자 시절 2년 동안 근무했 하는데 노사쿠는 젊은 사람들이 선호 던 곳이다. 사람이 적은 곳으로 가서 온 하는 회사가 됐다. 천에 몸을 담그고 맛난 스시와 사케를 일본의 장인정신은 한국에서도 잘 알 먹고 싶었다. 려져 있다. 전통을 지키며 대대로 이어 도야마에서 근무하기 전엔 나라(奈 가는 것에 가치를 두는 일본에서 장인은 良)에서 근무했다. 옛날 수도인 나라에 존경의 대상이다. 그렇지만 전통을 지키 는 오래된 절이 많고 문화 담당 기자로 는 것만으로는 매출이 10배로 늘어나진 스님과 만날 기회가 많았다. 나라를 떠 않는다. 나기 전 스님들이 이구동성으로 “도야 노사쿠 카츠지 사장은 지금까지 없었 마는 옛날부터 금속가공업이 유명하다. 던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노사쿠 브랜드 절에서 쓰는 불구(佛具)도 대부분 도야 가치를 올렸다. 첫 도전은 놋쇠로 만든 마에서 구입한다”고 알려줬다. 핸드벨이었다. 치면 시원한 소리가 나는 특히 금속가공업이 유명한 곳은 도야 오린(おりん)라고 불리는 불구를 만들어 마현 다카오카시(高岡市)다. 400년 전부 온 기술로 핸드벨을 만들었지만 이건 실 터 불구를 만들어 왔다. 나 같은 일반인 패였다. 일본에서는 핸드벨을 쓰는 문화 은 불구를 살 일은 거의 없지만, 요즘은 가 없기 때문이다. 그 실패를 본 어떤 사 불구를 만들어 온 업체가 세련된 그릇이 람이 “후린(風鈴)을 만들면 어떠냐”고 나 컵 같은 일상적으로 쓸 만한 상품을 제안했다. 후린은 일본에서 여름에 창 만들기 시작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 가에 걸어 놓고 바람으로 울리는 소리 히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은 건 ‘노사쿠 를 즐기는 물건이다. 유리로 만든 것이 (能作)’의 상품이다. 이제 도쿄나 오사카 대부분이지만 노사쿠는 놋쇠로 만들었 의 백화점에서도 살 수 있지만, 이왕 도 다. 이것이 히트를 쳤다. 3개월 만에 1개 야마에 온 김에 다카오카시에 있는 노사 에 4000엔(약 4만원) 하는 비싼 후린이 쿠 본사를 찾아가기로 했다. 3000개나 팔렸다고 한다. 이후 주석 100%의 식기 등 신상품을 노사쿠 사장 취임 후 매출 10배 늘어 적극적으로 개발해 인기가 더욱 치솟고 2017년 새로 만들었다는 본사 사옥의 있다. 주석은 금속이지만 유연한 소재 크고 근사한 모습에 놀랐다. 안에는 상 이기 때문에 식기를 만드는 데 적합하지 품만 진열돼 있는 게 아니라 노사쿠의 않다고 여겨져 왔다. 그런데 노사쿠는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도 볼 수 있고 유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재미있는 식기 리 너머로 공장에서 작업하는 모습도 를 만들어 판매한 것이다. 이런 노사쿠 볼 수 있다. 사장의 유연한 발상이 성공의 비결이다. 노사쿠는 1916년 창업한 회사로 100 그런데 장기집권을 유지하고 있는 일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점점 다카 본 집권 자민당은 딱딱하게 굳어 버린 오카시의 금속가공업 전체가 쇠퇴하고 것 같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사 있는 가운데 노사쿠 카츠지(能作克治) 임을 표명하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가 2002년 사장 자리에 취임한 후 매출 관방장관이 차기 자민당 총재 즉 총리가 은 10배로 증가했다고 한다. 직원은 15 될 것 같은 상황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 했다. ‘보수’라기보다 ‘보신(保身)’에 애 쓰는 모양이라고. 아베 총리가 사임을 표명하기 전까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 장이 차기 총리로 유력했다. 인기가 많 아서다. 이런 이야기를 한국 친구한테 하면 “그러면 이시바가 되는 거 아니냐” 고 묻는다. 한국에서는 대통령을 직접 선거로 뽑기 때문에 당연히 일본도 총리 를 직접선거로 뽑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 람도 있다. 안타깝게도 일본 총리는 직 접선거로 뽑는 것이 아니다. 직접선거로 뽑힌 국회의원 중에서 국회가 지명한다. 그래서 지금 일본에선 여당 자민당의 총 재가 총리가 되는 것이다. 유연한 발상으로 성공신화를 쓴 일본 노사 총리는 선거 때 자민당의 얼굴이기 때 쿠의 주석 제품들. [사진 나리카와 아야] 문에 다음 국회의원 선거를 고려해서 인
1
‘나는 신문기자다’보면 스가 정체 파악
2
3
4
에 베’ 경쟁 포스트 아 ‘ 2 . 린 관방 풍경 후 偉) 일본 의 놋쇠 히데(菅義 시 요 1 노사쿠 가 스 선거에서 제를 굳힌 민당 총재 체 자 주 권 독 집 서 신조 지는 재는 아베 14일 치러 총 는 당 오 민 은 자 장관 있다. 새 문기자다 나는 신 력시되고 화 영 3 . 당선이 유 . 게 된다 회의원들 를 물려받 자민당 국 본 ] 일 총리 자리 이 쓴 를 홈페 지 . 4 마스크 , 노사쿠 [연합뉴스 의 한 장면
스가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 지 않는 관방장관’이라는 이미지가 강하 다. 지난해 화제가 된 심은경 주연의 일 본영화 ‘신문기자’의 모델인 도쿄신문 모 치즈키 이소코(望月衣塑子) 기자와 스 가의 대결이 유명하다. 모치즈키가 과감 하게 질문을 던져도 제대로 답하지 않는 스가. “당신에게 답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질문을 하는 일 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등의 답변을 보 면서 어이가 없었다. 사실인지 아닌지를 질문하는 곳이 기자회견이 아닌가. 한국 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스가가 어떻게 언론을 컨트롤해 왔는지는 이달 DMZ국제다큐 멘터리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다큐멘터 리 영화 ‘나는 신문기자다’(모리 타츠야 감독)를 보면 알 수 있다. 모치즈키 기자 를 찍은 영화지만 차기 총리 유력 후보인 스가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영화 이기도 하다. ‘그렇게 보신을 우선으로 하다가는 자 민당은 썩어 버리고 계속 인기가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사히신 문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말을 잃었 다. 9월 2, 3일의 조사 때 “차기 총리에 적 합한 사람은 누구인지”라는 질문에 스 가가 38%로 1위, 이시바가 25%로 2위로 나왔다. 6월에는 이시바가 31%, 스가는 3%였는데 역전했다. 스가가 될 것 같아 서인가? 힘센 자에겐 잠자코 따르라는 것인가? 문제는 자민당뿐만 아니라 국민 쪽에도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나리카와 아야(成川彩) 2008~2017년 일본 아 사히신문에서 주로 문화부 기자로 활동한 후,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석사과정에 유학. 한국영 화에 빠져서 한국에서 영화를 배우면서 프리랜 서로 일본(아사히신문 GLOBE+ 등)의 여러 매 체에 영화 관련 칼럼을 집필 중이다. 제703호 40판
A12 전면광고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문화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20
문화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감정 감정 과잉의 시대, 공감능력 주인공들 과잉의 시대, 공감능력도려내진 도려내진남자 남자 주인공들 뇌 수술로비밀의숲2·악의꽃·앨리스 감정 못 느끼는 검사 공통점 후천적 사이코패스 된 공예가 등 요즘 잘 나가는 드라마 남자주인공에는 다양한 정신질환 설정해 긴장감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감정을 느끼 지 못한다는 것. tvN 토일드라마 “비현실적 냉정함에 대리만족” ‘비밀 의 숲2’의 황시목 검사(조승우), tvN 수 목드라마 ‘악의 꽃’의 금속공예가 도현 요즘 잘 나가는 드라마 남자주인공에는 수(이준기),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모두 감정을 느끼지 박진겸 형사(주원) 감정을 상실한 인물이다. 각각 동시간대‘비밀의 시청률 1위를 못한다는 것. tvN 토일드라마 숲 달리는 이들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드 2’의 황시목 검사(조승우), tvN 수목드 라마 부문 화제성 조사에서도 1, 3, 5위 라마 ‘악의 에꽃’의 올랐다.금속공예가 도현수(이
준기),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의 박진겸 “언제나 예외인 황시목에게 공정함 기대” 형사(주원) 모두 감정을 상실한 인물이다. 해당 유형의 선두 주자는 ‘비밀의 숲 각각 동시간대 시청률검사다. 1위를2017년 달리는 이들 2’의 황시목 검찰 스폰서 ‘비밀의 숲2’의 황시목황시목 검사(조승우). ‘악의 꽃’의 금속공예가 ‘앨리스’ 의 박진겸 형사(주원). 사람은 각기 다른 이유로 형사(주원).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방송사] 살인사건을 다룬드라마 시즌 1에서 어린 시절 ‘비밀의 숲2’의 검사(조승우). ‘악의 도현수(이준기). 꽃’의 금속공예가 도현수(이준기). 세 ‘앨리스’의 박진겸 세 사람은 각기 [사진 다른각이유 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부문 화제 외부세계를 경험하고 인식하는 뇌섬엽 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사진 각 방송사] 성 조사에서도 1, 3, 5위에 올랐다.
은 6살 때 무감정증 진단을 받는다. 타 연쇄살인마나 사이코패스였다는 식으 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해당 캐 이 지나치게 발달해 아주 작은 소리에 뇌 수술로 감정 못 느끼는 검사 인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공감해본 적이 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악의 꽃’은 처 릭터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서는 도 민감하게 반응한 전사가 드러난 바 후천적 사이코패스 된 공예가 등 음부터프로듀서는 이 같은 설정을“전면에 내세웠 밝혔다. 없지만 유일한 가족인 엄마가 살해되자장신애 있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위해 뇌섬엽 “실제 질환이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불어넣는 데도설정해 효과적이다. 같다”고 해당아닌 캐릭터들이 인기를 “언제나 예외인 황시목에게 공정함 기대” 다양한 스튜디오드래곤 정신질환 긴장감 시간여행을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이 된다. 제작진 다. 모두가 편견을 가지고 보기 시작하 마음 가는 대로 하는 성격을 보여주기 절제술을 하고 그 후유증으로 외부세계 다룬 ‘앨리스’에서 엄마 배 속에 있을 당 기존 장르물에서는 범인을 찾고 보니 연 끄는 이유에 대해서는 “실제 질환이 아 해당 유형의 선두 주자는 ‘비밀의 숲2’ “비현실적 냉정함에 대리만족” 은 “무감정증이기 때문에 좀 더 냉철하 지만, 도현수가 누구보다 타인의 감정 위한 설정도 많은데 일종의 대리만족을 와 공감을 결정짓는 통로가 막혀버렸다 6살쫓을쇄살인마나 닌 남의 보지 않고 덧붙였다. 마음 가는 대로 의 황시목 검사다. 검찰2 검경수사권 스폰서 살갈 시 방사능 웜홀을 통과한 박진겸은 사이코패스였다는 이인물이라는 을 헤아릴 줄식으로 알았다는 사 눈치 게 범인을 수 있고 엄마 박선영과 는 캐릭터2017년 설정은 시즌 느끼는 것 같다”고 실이 드러나면서 함께 편견을 부숴가는 똑같이 생긴 윤태이로 인해 서서히 감 등으로 넘어와서도 꽤 유용한 장치로 때 무감정증 진단을 받는다. 타인의 감정 하는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도 많은 인사건을 다룬 시즌 1에서 어린 시절 외 야기가 전개되는데 ‘악의 꽃’은 처음부터 정의 변화가 생겨난다. 그 과정을 통해 것”이라고 설명했다. 겉보기엔 멀쩡한 “고통 극대화된 상황서 객관적 거리 두기” 사용된다. 검찰 외부는 물론 내부의 적 부세계를 경험하고 인식하는 뇌섬엽이 지 을 이해하거나 공감해본 적이 없지만 유 이 같은 설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모두 데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 SF나 판타지 외에도 휴먼드라마 요소 사회지도층처럼 보이는 백만우 병원장 감정 과잉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선 을 상대하는 데도 전혀 거리낌이 없는 잡수 있을 고 꾸미는 덧붙였다. 나치게 발달해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 일한 가족인 엄마가 살해되자 범인을 가 것”이라고 편견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도현 일을 택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충남대 국 이 가족의 잘못을 덮고자 를 보여줄 귀띔했다.보기 탓이다. 것과는 대조적이다. 장 프로듀서는 “평 문과 윤석진 교수는 “요즘은 어떤 사안 ‘악의 꽃’은 이를 역으로 이용하는 케 스튜디오드래곤 안창호 프로듀서는 하게 반응한 전사가 드러난 바 있다. 정 기 위해 경찰이 된다. 제작진은 “무감정 수가 누구보다 타인의 감정을 헤아릴 줄 이스다. 극 중 도현수는 연쇄살인마의 범함의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이기 때문 이 발생하면 도처에서 각자 주장을 펼 “‘모든 시작은 밥 한 끼다’라는 대사처 쫓 알았다는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고통 극대화된 상황서 객관적 거리 두기” 상적인 일상생활을 위해 뇌섬엽 절제술을 증이기 때문에 좀 더 냉철하게 범인을 아들로서 어릴 적부터 손가락질받으며 에 다른 사람이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치며 자기 논리에 함몰되는 경우가 많아 럼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서로 관계가 생긴 아버지가 하고 그 후유증으로 외부세계와 공감을예 을 수 있고 엄마 박선영과 똑같이 함께 편견을 것”이라고 설명했 시대에 위한때문 선 차분하게 현실을살아남기 직시하기 힘들기 보여준다”며 “내가 평범한감정 인간으과잉의 살아왔다. 극단적인 부숴가는 선택을 것을 얽히기 마련인데 황시목은 유일하게 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것”이 로 살아남기 위해 각자 고군분투하고 한 뒤 “아들이 범행을 몰랐을 리 없다. 외가 적용되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동 결정짓는 통로가 막혀버렸다는 캐릭터 설 윤태이로 인해 서서히 감정의 변화가 생 다. 겉보기엔 멀쩡한 사회지도층처럼 보이 택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충남대 국문 라고 분석했다. 각 인물이 처해있는 고 공범일 것”이라거나 “너도 아버지와 똑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밥을 먹어 외 는 백만우 병원장이 가족의 잘못을 덮고 과 윤석진 교수는 “요즘은 어떤 사안이 정은 시즌 2도검경수사권 갈등으로 넘어와 겨난다. 그 과정을 통해 SF나 판타지 같은 사이코패스” 등 마을 사람들의 광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반사회 통이 극대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객관 아무렇지 않고 인정 없다고 핀잔을 수어린 있을 서도 꽤 유용한 장치로 외 에도 휴먼드라마 요소를 보여줄 기 일을 꾸미는 것과는 장프 발생하면 도처에서 각자 주장을 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동시에펼치며 캐릭터 인격 성향을 가진 고문영(서예지), 비난을자받아내면서 스스로 감 적대조적이다. 들어도 스스로사용된다. 무안해하지 검찰 않기 때문 확보할 수 있다”는 다만 JTBC ‘이태원 클라쓰’의 조 의 변별성을 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 규정짓는 기준은 에 어느 쪽으로도 쏠리지 않는 공정함 부는 물론 내부의 적을 상대하는 데도 전 것”이라고 귀띔했다. 로듀서는 “평범함의 지극히 개인소시오패스 자기 논리에 함몰되는 경우가 많아것.차분 다. 급기야 누나의 살인죄까지 뒤집어쓰 이서(김다미) 등 독특한 정신 질환을 가 “‘비밀의 숲2’는 조직 논리에 지나치게 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승우는 ‘악의 꽃’은 이를 역으로 이용하는 케 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판단하기 쉽 하게 현실을 직시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 혀 거리낌이시종 없는 탓이다. 고 백희성이라는 타인으로 살아간다. 진 캐릭터도 부쩍 많아졌다.『어쩌다 정 함몰되면서 각각의 캐릭터가 지닌 개성 무덤덤한 표정으로 일관하다가도 스튜디오드래곤 안창호 프로듀서는 “‘ 이스다. 극 중 도현수는 연쇄살인마의 않다는 “내가 평범 정신건강의학 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분 이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스튜 를 쓴 김지용 형사인 아 아내나지 6살짜리 딸을 것을 끔찍이보여준다”며 아 신과 의사』 새로운 단서를 발견할 때면 미묘한 표정 디오드래곤 유상원 CP는 “시즌 1과 시 과 전문의는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지 끼는 모습을 보면 감정이 없는 사람이 변화로 극 전체를 팽팽하게 잡아당긴다. 모든 시작은 밥 한 끼다’라는 대사처럼 사 들로서 어릴 적부터 손가락질받으며 살 한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해 각자 고군분 석했다. 각 인물이 처해있는 고통이 극대 라 볼 수 없지만 후천적으로 뒤집어쓴 못하는 감정 불능증이나 타인과 공감 즌 2의 캐릭터가 달라졌다고 느끼는 분 한 뒤 투하고 있는 셈”이라고능력이 회생활을 하다 보면 서로 관계가 얽히기 아왔다.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덧붙였다. 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객관적 거리 두기 “감정 휘둘리지 않고 냉정한 수사 가능해” 떨어지는 반사회적 성격 등은 사 들도 있겠지만 이야기 전개 방식의 차이 굴레에 자신을 가둔 셈이다. 마련인데 황시목은 예외가 적용 “아들이 범행을 몰랐을 리 없다. 공범일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반사회적 가 가능한 캐릭터의 확 주인공의유일하게 ‘감정 없음’은 극적 긴장감 뿐 본질은 그대로다.변별성을 초반에 깔아놓 고나 수술 외에도 다양한 요인으로 생 일동시에 “사이코패스는 살인마? 편견 부수는 효과” 을 불어넣는 데도 효과적이다. 시간여 은 안개가 걷히면서 다시 시작되는 이들 겨날 수 있다”며 “최근 들어 관련 환자 되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동료들과 어 것”이라거나 “너도 아버지와 똑같은 사이 인격 성향을 가진 고문영(서예지), JTBC 보할 수 있다”는 것. 다만 “‘비밀의 숲2’ 행을 다룬 ‘앨리스’에서 엄마 배 속에 있 ‘이태원 클라쓰’의 조이서(김다미). 아래는 ‘사 스튜디오드래곤 장신애 프로듀서는 가 더 늘어났다기보다는 미디어에 다양 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어린 장르물에서는 비 ‘이태원 울리지 못하고 혼자 밥을 먹어도 아무렇 코패스” 등 마을 사람들의 광기 “기존 클라쓰’의 소시오패스 조이서(김 는 조직 논리에 지나치게 함몰되면서 각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범인을 찾고 보니 한 방식으로 노출되면서 관심이나 인지 을 당시 방사능 웜홀을 통과한 박진겸 이코지만 괜찮아’의 고문영(서예지).
지 않고 인정 없다고 핀잔을 들어도 스스 로 무안해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도 쏠리지 않는 공정함을 기대할 수 있다 는 것”이다. 조승우는 시종 무덤덤한 표정 서울서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 으로 일관하다가도 새로운 단서를 발견할 코로나로 17일까지 때면 미묘한 표정 변화로 극 온라인 전체를행사 팽팽 하게 잡아당긴다. 14일 오후 비영리 사단법인 ‘우리들의
난을 받아내면서 스스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 규정짓는다. 급기야 누 나의 살인죄까지 뒤집어쓰고 백희성이라 는 타인으로 살아간다. 형사인 아내나 6 가교 역할을 할 수 끔찍이 있어야 한다”는 주제모습을 보 살짜리 딸을 아끼는 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면 감정이 없는 사람이라 볼 수 없지만 엄정순의 발표는 제5회 국제예술교 후천적으로 뒤집어쓴 굴레에 육실천가대회(ITAC) 첫 순서로 열렸 자신을 가 다. 둔ITAC는 셈이다.전 세계 예술교육가들이 모
다미) 등 독특한 정신 질환을 가진 캐릭 터도 부쩍 많아졌다.『어쩌다 정신과 의 사』를 쓴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는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감 정 불능증이나 타인과 공감 능력이 떨어 지는 반사회적 성격 등은 사고나 수술 외 에도 다양한 요인으로 생겨날 수 있다” 며 “최근 들어 관련 환자가 더 늘어났다 기보다는 미디어에 다양한 방식으로 노 출되면서 관심이나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각의 캐릭터가 지닌 개성이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유상 원 CP는 “시즌 1과 시즌 2의 캐릭터가 달라졌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예술가와차이일 예술교육가들이 토론을그 이 야기 전개 계방식의 뿐 본질은 어간다. 주제 발표자 64명을 비롯한 참 대로다. 초반에 깔아놓은 안개가 걷히면 가자 350여명이 60여개 분과에서 실시 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올해기대해 대회의 서 다시 시작되는 이들의 활약을 전체 주제는 ‘예술은 어떻게 세상의 눈 달라”고 밝혔다.
“사회적 약자와 사회 잇는 다리, 그게 예술교육가의 역할이죠”
눈’의 엄정순 디렉터가 화면에 등장해 보여준 그림에는 까만 점 네 개가 찍혀 “감정 휘둘리지 않고 냉정한뭘까요. 수사바로 가능해” 있었다. “이 그림이 포크입 앞이 보이지 않는 주인공의 니다. ‘감정 없음’은 극적예술가에게 긴장감을포 크란 ‘찌르는 것’이었죠.” 엄정순이 1996년 설립한 ‘우리들의 눈’은 시각장애인과 예술을 연결한다. “맹학교에도 미술 시간이 있습니다. 아 이들은 사물을 만져보고 생각하는 나 름대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이들의 포크 그림을 보고 저에게도 깨달음이 왔습니다. ‘그래, 이게 포크의 본질이었 지’.” 엄정순은 “예술가들은 자기만의 도구를 가지고 사회적 약자와 사회의 제17155호 40판
여 사례를 공유하고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다. 2012년 노르웨이 오슬로 이후 세계 도시에서 돌아가며 2년마다 “사이코패스는 살인마? 편견열렸 부수는 효과” 다. 올해는 17일까지 아시아권에서 처음 으로 한국이 주관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비대면으로 온라인 14일 ITAC 온라인 기조발제에 나선 화가 엄정순. 개최된다. 첫날엔 엄정순을 비롯해 필리핀 문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 화기획자 로잘리 제루도, 캐나다의 미 을 모색하는 프로젝트 ‘바비칸 박스’로 디어 예술가인 라파엘 로자노 헤머, 영 유명한 예술가다. 그는 14일 기조발제 국 컴플리시테 극단의 대표인 사이먼 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해 “우리는 맥버니가 참여해 ITAC의 정신을 이야 어쩌다가 인간을 자연으로부터 분리된 기했다. 맥버니는 청소년들이 예술을 존재로 생각하는 지점까지 와버렸나”
[사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라는 질문을 던지며 “예술가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알지 못하지만 ‘예술(Art)’ 이라는 단어가 ‘함께 싸우다’를 뜻하는 ‘아르(Ar)’에서 기원한다는 것은 안다” 고 했다. 15~17일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 세
을 바꾸어 가는가’이며 사흘간 각각 ‘언 민경원 기자 러닝으로 이끄는 예술’ ‘고유성과 보편 성’ ‘포용과 화해 그리고 공존’이라는 주 storymin@joongang.co.kr 제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ITAC를 주관하는 한국문화예술교 육진흥원의 교육기반본부 김자현 본부 장은 대회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 현장의 예술가들이 자발적이고 능 동적으로 모이는 행사다. 이번에는 한 국을 중심으로 서로 지지하고 연대하는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현장 예술가들의 참여에 중점을 두고 마련했다”고 설명 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B2 20 문화 20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문화
2020년 9월 14일 월요일
문화
2020년 9월 14일 월요일
서울 30년된 낡은 빌라 문 여니, 핀란드가 있었다 서울 30년된 낡은 빌라 문 여니, 핀란드가 있었다 지치구 ‘탈로서울’ 대표의 공간실험 지치구 ‘탈로서울’ 공간실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대표의 가로수길 뒷골목. 30년 된 낡은 다세대 주택 맨 위층 301호 서울 신사동 나타난다. 가로수길 뒷골목. 문을 강남구 열자 별세계가 창밖의 30년 된 낡은 다세대 주택 맨 위층 빌라 조망만 아니었다면, 이곳이301호 서울 문을 열자 별세계가 나타난다. 창밖의 의 한 골목인지, 북유럽 어느 아파트인 빌라 조망만 이곳이 서울 지 모를 법한 아니었다면, 인테리어다. ‘탈로서울’의 의 한 골목인지, 북유럽 어느 아파트인 지치구(31) 대표가 ‘서울에서 만나는 핀 지 모를 법한 인테리어다. ‘탈로서울’의 란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개조한 지치구(31) 대표가 ‘서울에서 만나는 핀 실험적 공간이다. 란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개조한 탈로(talo)는 핀란드어로걸고 ‘주거지’라 실험적 공간이다. 는 의미다. 광고대행업에 약 7년간 몸담 탈로(talo)는 핀란드어로 았던 지치구 대표는 지난 6월‘주거지’라 이 공간을 는 의미다. 광고대행업에 약 7년간 열었다. 하루에 한 팀만 예약받아 몸담 머물 았던 지치구 대표는 지난 6월 이 공간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일종의 숙소 겸 렌 열었다. 하루에 한 팀만 예약받아 머물 탈 하우스다. 자신이 매입해 살던 66㎡ 수 있도록이 운영하는 일종의 겸렌 (20평대) 빌라를 약 1년간숙소 대대적으 탈 하우스다.숙소를 자신이열고, 매입해 살던 66㎡ 로 개보수해 자신은 근처 (20평대) 이 빌라를 약 1년간 대대적으 다른 곳에 월세를 얻어 산다. 도전적인 로 개보수해 숙소를 열고, 자신은 근처 공간 비즈니스다. 다른 곳에아니고, 월세를 얻어 산다. 도전적인 본업도 인테리어나 건축을 공간 비즈니스다. 전공하지도 않은, 30대 초반의 젊은 대 본업도 표가 숙박아니고, 공간을 인테리어나 오픈하면서 건축을 마련한 전공하지도 않은, 30대 초반의 젊은 핵심 무기는 ‘빈티지 가구’였다. 3년 대 전 표가 숙박 공간을 오픈하면서 마련한 쯤부터 빈티지 가구의 매력에 빠져 하 핵심 무기는 ‘빈티지 가구’였다. 3년 빈 전 나둘씩 모으다 보니 집과 사무실이 쯤부터 빈티지 가구의 매력에 빠져 가 하 티지 가구로 채워졌다. 직접 빈티지 나둘씩 모으다 보니 집과 사무실이 빈 구를 들이고 사용하다 보니 숙박하면 티지 가구로 채워졌다. 직접수 빈티지 서 빈티지 가구를 체험해볼 있는 가 공 구를 들이고 사용하다 보니 숙박하면 간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지 서 빈티지 가구를 체험해볼 있는 어 공 대표는 “본업인 광고 촬영을수 하는데 간을 만들면라이프스타일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늘 지 느 순간부터 브랜드가 대표는 “본업인 광고 촬영을 하는데 어 어나면서 스튜디오가 아닌 자연스럽게 느 순간부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늘 꾸며진 숙박 공간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어나면서 아닌 자연스럽게 많았다”며스튜디오가 “공간이나 가구에 대한 대중 꾸며진 숙박 공간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적 관심이 올라가고 있는 시기로 판단 많았다”며 “공간이나 가구에 대한 대중 했다”고 했다. 또 쉽게 살 수 있는 새것 적 관심이 올라가고 있는 시기로 판단 이 아닌 오래된 가구가 주는 독특한 매 했다”고 했다. 또 쉽게 살 수 있는 새것 력을 남다른 포인트로 삼고 싶었다. 지 이 아닌“자본을 오래된 가구가 주는 독특한 매 대표는 가진 대기업이 쉽게 따 력을 삼고 싶었다. 지 라 할남다른 수 없는포인트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대표는 “자본을 가진 시간과 대기업이 쉽게 따 “수집하는 과정에서 노력이 필 라 할 수 없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요한 빈티지 가구로 우리만의 이야기가 “수집하는 시간과 노력이 필 담긴 공간을과정에서 만들었기에 경쟁력이 생겼 요한 다”고빈티지 했다. 가구로 우리만의 이야기가 담긴 공간을 만들었기에 경쟁력이 생겼 탈로서울이 위치한 빌라는 ‘북향’이 다”고 했다. 다. 해가 잘 들지 않아 어둡지만 그만큼 탈로서울이 위치한 빌라는 ‘북향’이 다. 해가 잘 들지 않아 어둡지만 그만큼
빈티지 가구와 어우러지도록 공들여 만든 나무 소재의 주방.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빈티지 가구와 어우러지도록 공들여 만든 북유럽에서는 해가 짧아 우리나라와 달리 나무 소재의 주방.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창가에 가구를 배치한다. 가로수길의 북향집 북유럽에서는 해가 짧아 우리나라와 달리 에서도 이 법칙이 재현됐다. 우상조 기자 창가에 가구를 배치한다. 가로수길의 북향집 에서도 이 법칙이 재현됐다.
우상조 기자
가로수길 골목 자택을 숙소 개조
빈티지 목가구에 북유럽풍 조명 가로수길 골목 자택을 숙소 개조 SNS 입소문 타고 1박 명소로 떠 빈티지 목가구에 북유럽풍 조명 가구·침구·굿즈 상품화할 계획도 SNS 입소문 타고 1박 명소로 떠 가구·침구·굿즈 상품화할 계획도
차분한 느낌이다. 북유럽의 집과 비슷 한 조건이다. 지 대표는 “이곳에서 북유 차분한 느낌이다. 북유럽의 집과 풀어 비슷 럽 주택이 적은 일조량을 공간에 한 조건이다. 지 대표는 “이곳에서 내는 방식을 재현해보고 싶었다”며북유 “북 럽 주택이 적은 일조량을 공간에 풀어 유럽 주거 문화를 테마로 조명을 강조 내는 재현해보고했다. 싶었다”며 “북 하는 방식을 집을 기획했다”고 이 과정에 유럽 주거 문화를 테마로 조명을 서 가장 유사한 모델로 삼은 것이 강조 핀란 하는 집을 기획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 드 헬싱키에 있는 ‘알바 알토 하우스’다. 서 가장나무 유사한 모델로 삼은 이루는 것이 핀란 편안한 소재가 주조를 간 드 헬싱키에 있는 ‘알바 알토 하우스’다. 결한 디자인의 집이다. 편안한 나무 소재가 주조를 이루는 간 탈로서울의 모든 공간은 대부분 디자 결한 집이다. 이너 디자인의 알바 알토의 손길이 담긴 빈티지 탈로서울의 모든 공간은 대부분 디자 아르텍 가구로 꾸며졌다. 공간을 열어야 이너 알바 알토의 겠다고 생각한 후 약손길이 1년 반 담긴 정도 빈티지 시간을 아르텍 가구로빈티지를 꾸며졌다.매입했다. 공간을 열어야 들여 아르텍 손때 겠다고 생각한 후 약 1년 반 정도 시간을 들여 아르텍 빈티지를 매입했다. 손때
서울에서 만나는 핀란드라는 주제로 서울 가로수길에 문을 연 스테이 공간인 탈로서울. 기획자 지치구 대표는 이곳을 빈티지 가구와 브랜드 제품으로 채운 체험 공간으로 기획했다. 우상조 기자 서울에서 만나는 핀란드라는 주제로 서울 가로수길에 문을 연 스테이 공간인 탈로서울. 기획자 지치구 대표는 이곳을 빈티지 가구와 브랜드 제품으로 채운 체험 공간으로 기획했다.
우상조 기자
묻은 아르텍 빈티지 가구는 공간을 편 안하게 채우고 있다. 또, 방마다 아르텍 묻은 아르텍섬세히 빈티지배치했다. 가구는 공간을 편 의 조명들을 형광등이 안하게 있다. 또,공간을 방마다 은은하 아르텍 아니라 채우고 간접 조명으로 의 조명들을 섬세히 배치했다. 형광등이 게 밝히는 북유럽식 조명 시스템을 구현 아니라 간접 조명으로 공간을 은은하 했다. 거실에 있는 천장은 우리나라 특 게 밝히는 북유럽식 조명나무를 시스템을 구현 유의 우물천장이지만, 덧대 가 했다. 거실에 있는 천장은 우리나라 특 구와 어우러지도록 했다. 부엌 싱크대도 유의 우물천장이지만, 나무를 덧대 가 나무 소재로 공들여 제작했다. 구와 어우러지도록 부엌 지난 1월 공간이했다. 완성된 후,싱크대도 SNS에 나무 소재로 공들여 제작했다. 서 탈로서울의 공간이 하나씩 공개될 지난 1월 공간이 완성된났다. 후, SNS에 때마다 조금씩 입소문이 코로나 서 탈로서울의 공간이 하나씩 공개될 19의 여파로 오랫동안 오픈을 미루다 때마다 조금씩 입소문이 문을 났다.열고 코로나 결국 지난 6월 정식으로 손 19의 여파로 오랫동안 오픈을 미루다 님을 맞고 있다. 오픈 초기엔 예약이 어 결국 지난 6월 정식으로 손 려웠을 정도로 인기였다. 문을 하루 열고 동안 머 님을 있다. 오픈직접 초기엔 예약이 어 물며 맞고 빈티지 가구를 사용해 볼수 려웠을 인기였다. 하루 동안 머 있다는 정도로 매력 외에도, 코로나19로 해외 물며 빈티지 직접 사용해 볼수 여행을 갈 수가구를 없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있다는 매력 외에도, 코로나19로 해외 북유럽 숙소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여행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있어 많이 찾는다. 지 대표는 “의외로 북유럽 숙소에 온것 듯한 기분을 수 가구에 관심 있을 같지 않은 느낄 20대 초 있어 많이 찾는다.이곳을 지 대표는 반의 대학생들도 많이 “의외로 찾는다” 가구에 관심 있을 것 같지 않은 20대 초 며 “흔치 않은 감각적 공간을 찾는 일에 반의 이곳을 많이 찾는다” 젊은 대학생들도 세대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걸느 며 “흔치 않은 감각적 공간을 찾는 일에 꼈다”고 했다.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느 공간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걸 방법 꼈다”고 은 단지 했다. 숙박이나 공간 대여에서 그치 공간을 활용하는 지 않는다. 비즈니스에 매트리스나 수건, 공기 방법 청정 은 단지 숙박이나 공간 대여에서 그치 지 않는다. 매트리스나 수건, 공기 청정
기 등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브 랜드와 협업해 쇼룸으로 활용할 계획이 기 생활에 제품을 만드는 브 다.등 현재도 한필요한 매트리스 브랜드의 제품 랜드와 활용할 계획이 을 직접협업해 사용해쇼룸으로 볼 수 있다. 숙박객은 신 다. 현재도 한 매트리스 브랜드의 제품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고 기업 입 을 직접 사용해 볼고객 수 있다. 숙박객은 신 장에서는 실사용 반응을 볼수있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고 기업 입 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법하다. 이는 장에서는 실사용 고객 반응을 볼 수‘에 있 지난 2018년 글로벌 공유숙박업체 다는 점에서연남동에 관심을 가질 법하다. 이는 어비앤비’가 이마트 제품으로 지난 2018년 낸 글로벌 꾸민 쇼룸을 것과 공유숙박업체 비슷한 시도다.‘에 당 어비앤비’가 연남동에 이마트 제품으로 시엔 숙박이 아니라 잠시 들러 공간을 꾸민 쇼룸을 낸 것과 비슷한 시도다. 당 체험하는 식으로 운영됐지만, 하루 숙 시엔 숙박이 아니라 잠시 들러 공간을 박하면서 제품을 경험한다면 보다 깊이 체험하는 식으로 운영됐지만, 하루 숙 있는 피드백도 가능하다. 박하면서 제품을 보다 깊이 이 공간을 통해경험한다면 ‘탈로서울’이라는 브 있는 피드백도 가능하다. 랜드를 강화해 별도 제품을 만들 계획도 이 공간을 통해 ‘탈로서울’이라는 브 있다. 탈로서울 브랜드 가치를 담은 수건 랜드를 강화해 별도 제품을 만들 계획도 이나 차(茶), 침구 등을 만들고 탈로서울 있다.직접 탈로서울 브랜드 수건 에서 사용해볼 수 가치를 있도록 담은 할 예정이 이나 차(茶), 침구 등을 다. 온라인 빈티지 가구만들고 숍이나 탈로서울 편집숍도 에서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 계획하고 있다. 이곳에서 경험한 빈티지 다. 온라인 빈티지 가구 편집숍도 가구와 탈로서울의 굿즈숍이나 등을 바로 구매 계획하고 이곳에서 경험한“요즘은 빈티지 할 수 있는있다. 사이트다. 지 대표는 가구와 탈로서울의 굿즈 등을싶은 바로 것에 구매 다른 무엇보다 ‘경험’해보고 할 수 있는 사이트다. 지 대표는“특히 “요즘은 기꺼이 지갑을 여는 시대”라며 남 다른 무엇보다 ‘경험’해보고 싶은 것에 다른 공간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 기꺼이 여는 시대”라며 “특히 남 에게 잘지갑을 만든 공간 하나가 갖는 파급력은 다른 공간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세대들 에게유지연 잘 만든 공간 하나가 갖는 파급력은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중국계 여성감독 클로이 자오 노마드랜드 베니스 황금사자상 중국계 여성감독 클로이 자오 노마드랜드 베니스 황금사자상 중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여 성감독 클로이 자오의 영화 ‘노마드랜 중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여 드’(Nomadland)가 제77회활동하는 베니스국제 성감독 클로이 자오의 영화황금사자상 ‘노마드랜 영화제 경쟁부문 최고상인 드’(Nomadland)가 제77회 베니스국제 을 받았다. 영화제 경쟁부문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을 받았다. 이날 폐막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에 12일(현지시간) AP통신 따르면 호명된 ‘노마드랜드’의 자오등에 감독은 미 이날 폐막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에 국에서 화상으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호명된 ‘노마드랜드’의 자오 감독은 영 미 코로나19로 인해 할리우드 인사들이 국에서 화상으로 수상리도섬에 소감을 밝혔다. 화제가 열린 이탈리아 나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할리우드 인사들이 영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성감독의 화제가 열린수상은 이탈리아 리도섬에 나들이 황금사자상 2010년 소피아 코폴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성감독의 라 감독의 ‘섬웨어’(Somewhere) 이후 황금사자상 처음이다. 수상은 2010년 소피아 코폴 라 감독의소설을 ‘섬웨어’(Somewhere) 이후 동명의 원작으로 프란시스 맥 처음이다. 도맨드, 데이비드 스트라탄 등이 출연 동명의 프란시스 맥 한 영화는소설을 2008년원작으로 금융 위기에 따른 네 도맨드, 데이비드 스트라탄 등이 출연 제17154호 40판 한 영화는 2008년 금융 위기에 따른 네 제17154호 40판
바다 주의 경제 붕괴 이후 미국 이곳저 차기작 마동석 히어로물이터널스 곳을 떠돌게 된 현대 유목민의 삶을 다 감독상은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바다 붕괴 아닌 이후 이들을 미국 이곳저 뤘다. 주의 전문 경제 연기자가 캐스 차기작 마동석 히어로물이터널스 곳을 떠돌게 된 현대 유목민의 삶을 다 감독상은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팅해 밀도 있는 웨스턴 드라마를 선보 뤘다. 연기자가 아닌 캐스 였다고전문 호평받은 전작 ‘더이들을 라이더’(한 팅해 밀도 있는카우보이’로 웨스턴 드라마를 선보 국에선 ‘로데오 소개)에 이 였다고 호평받은 전작 ‘더 라이더’(한 은 이번 영화는 토론토·뉴욕 영화제 등 국에선 ‘로데오 등 카우보이’로 소개)에 이 에도 초청되는 관심을 끌어왔다. 자 은 이번 영화는 토론토·뉴욕 영화제 등 오 감독의 차기작은 배우 마동석과 안 에도 초청되는 등 관심을 끌어왔다. 자 젤리나 졸리 등이 출연하는 마블 스 오 감독의새 차기작은 배우 마동석과 안 튜디오의 히어로물 ‘이터널스’(The 젤리나 졸리 등이 출연하는 마블 스 Eternals)다. 튜디오의 새 히어로물 ‘이터널스’(The 남우주연상은 ‘우리아버지’ (Padrenostro) Eternals)다. 의 이탈리아 배우 피에르프란체스코 파 남우주연상은 ‘우리아버지’ (Padrenostro) 비노가, 여우주연상은 ‘여성의 조각들’ 의 이탈리아 배우 피에르프란체스코 (Pieces of a Woman)의 영국 배우 파 바 비노가, 여우주연상은 ‘여성의 조각들’ 네사 커비가 받았다. (Pieces of a Woman)의 영국감독상과 배우 바 클로이 자오 각각 은사자상에 해당하는 네사 커비가 받았다. 클로이 자오 각각 은사자상에 해당하는 감독상과
심사위원 대상은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의 일본 감독 구로사와 기요 심사위원 ‘스파이의 아내’(Wife 시, 멕시코대상은 감독 미첼 프랑코의 ‘새로운 of a Spy)의 일본 감독 구로사와 질서’(Nuevo Orden)가 차지했다. 기요 심사 시, 멕시코 감독 미첼 프랑코의 ‘새로운 위원 특별상은 러시아 영화 ‘친애하는 질서’(Nuevo 차지했다. 심사 동무들!’(DearOrden)가 Comrades!), 최우수 각 위원 특별상은 러시아 영화 ‘친애하는 본상은 ‘제자’(The Disciple)가 각각 수 동무들!’(Dear Comrades!), 각 상했다. 구로사와 감독 또한 최우수 화상으로 본상은 Disciple)가 수 소감을 ‘제자’(The 전하는 등 유럽권 이외 각각 참석자 상했다. 구로사와 감독 또한 화상으로 들은 거의 현장에 함께 하지 못했다. 한 소감을 전하는 등 유럽권 이외 참석자 국 영화로선 유일하게 비경쟁 부문에 초 들은 거의 현장에 함께 하지 못했다. 한 청됐던 ‘낙원의 밤’의 박훈정 감독도 영 국 영화로선 유일하게 비경쟁 부문에 초 화제에 불참했다. 청됐던 밤’의 박훈정 감독도 영 지난 ‘낙원의 2일 개막한 이번 베니스 영화제 화제에 불참했다. 에는 경쟁 부문에 18편, 비경쟁 부문에 지난 2일 개막한 이번총 베니스 영화제 19편 등 50여 개국에서 72편이 초청 에는 경쟁 부문에 18편, 비경쟁 부문에 됐다. 예년보다 다소 감소한 숫자다. 지 19편 50여기반의 개국에서 총 72편이 초청 난해 등 코믹스 ‘조커’에게 황금사 됐다. 예년보다 다소 감소한 숫자다. 지 난해 코믹스 기반의 ‘조커’에게 황금사
자상을 안겼던 것과 비교할 때 화제성도 줄었다. 그러나 칸 영화제가 취소되는 자상을 안겼던사태로 것과 비교할 때 화제성도 등 코로나19 인한 어려움 속에 줄었다. 그러나 칸 영화제가 취소되는 오프라인에서 열린 첫 대규모 국제영화 등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 제로서 주목 받았다. 마스크 착용 속에 필수 오프라인에서 열린 첫 대규모 국제영화 에다 레드카펫 행사도 없었고 파파라치 제로서 주목거리를 받았다.준수해야만 마스크 착용 필수 까지 사회적 했다고 에다 레드카펫 행사도 없었고 파파라치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까진 즉각적인 감 까지 사회적 거리를 준수해야만 했다고 염 보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까진 즉각적인 감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염 보고가 없는엄격한 것으로계획을 알려진다. “안전 조치에 세웠고 잘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되길 기원했다”면서 노심초사한 심정을 “안전 조치에 엄격한감독 계획을 세웠고 잘 털어놨다. 이탈리아 엠마 단테는 되길 노심초사한 심정을 “우리기원했다”면서 모두와 전 세계의 재탄생 순간”이 털어놨다. 감독 엠마 단테는 라며 “이번이탈리아 축제는 안전 수칙을 준수한 “우리 모두와 전 세계의 재탄생 순간”이 다면 우리가 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꿈 라며 “이번 축제는 수칙을 준수한 의 시작”이라고 의미안전 부여했다. 다면강혜란 우리가 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꿈 기자 theother@joongang.co.kr 의 시작”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오피니언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B3
데이터 거래와 보안
사용 동의한 내 개인 정보 정말 안전하게 쓰이는 걸까 인호의 미래를 묻다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가즈아, 천슬라에서 만슬라로!’ 해외 주식에 투자하던 ‘서학(西學) 개미’들은 올 초 ‘천슬라’를 외쳤다. 주 가가 더 올라 1000달러(액면분할 전 주가 기준)까지 가기를 바라는 염원 을 담았다. 최근 1년 새 660%나 오르 면서 테슬라는 이제 천슬라를 넘어 ‘ 만슬라’로 향해 가고 있다. 이렇게 오 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 자는 한 가지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데이터다. 구글 웨이모는 일찌감치 테슬라에 앞서 자율주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데 이터양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웨 이모는 일반 도로에서 총 2000만 마 일(3200만㎞)을 달리며 데이터를 획득 한 반면, 테슬라는 약 98만 대에서 이 미 30억 마일(48억㎞·지구 둘레를 12 만 바퀴 돌 거리) 치의 주행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AI)에 학습시키고 있 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공지능의 품질 은 학습한 데이터양에 어느 정도 비례 하므로, 자율주행 경쟁에서는 테슬라 가 유리할 것이 틀림없다. 만약 테슬 라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제일 먼저 완성해 상용화한다면? 그것은 육상 물 류와 모빌리티 서비스를 테슬라가 다 차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이나 구 글 같은 독점 운영체계 플랫폼 회사들 이 스마트폰과 앱 시장을 좌지우지하 는 것처럼 말이다.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의 충돌 데이터 확보가 기업의 경쟁력과 직 결되는 세상이다. 세계는 바야흐로 제 조업 중심 산업 경제 시대에서 인공지 능 중심의 데이터 경제 시대로 넘어가 고 있다. 한국은 어떨까. 우리가 데이 터 창출 시대로 넘어가는 데는 큰 걸 림돌이 있다. 데이터 활용의 가치가 개 인정보 보호와 충돌하고 있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보자. 뷔페식당 같은 곳은 본인 인증을 받은 QR코드를 찍 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가는 곳마다 나의 족적을 디지털로 모두 남겨야 한 다. 이 데이터를 누가 수집해 어디에 활용하는 것일까. 정말 폐기처분은 하 는 걸까.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 로 인해 차별적 대우를 받는 것도 겁 난다. 한때 일부는 종교 때문에, 한때 는 성 소수자란 사실이 주변에 알려져 배척받을까 두려워했어야 했다. 외신 에서는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우 려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신뢰성 있게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지켜 줄 수는 없을까. 가능하다. 블록체인 기
술을 이용하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 을 수 있다. 대체 블록체인이 뭐길래? 일단 어려운 설명부터 시작하자. 블록 체인이란 데이터나 ‘신뢰 자산(디지털 화폐나 주식 거래 원장, 부동산 계약 서 등)’을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위·변 조하기 어렵게 한 차세대 신뢰 컴퓨팅 기술이다. 음, 어렵긴 하다. 그럼 쉬운 비유를 들어 보자. 동네에서 두 사람이 돈을 꿔 주고 받을 때, 보통 차용증을 쓴다. 하지만 한 쪽이(주로 돈을 꾼 사람이) “차용 증은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하면 문 제는 복잡해진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중앙화 된 신뢰 기관이다. 차용 증을 보관하고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즉, 돈을 빌려줄 때 믿을 수 있는 동네 이장 어른에게도 차용증 복사본을 주 는 식이다. 나중에 “차용증이 위조됐 다”는 주장이 나오면, 이장이 가진 차 용증과 대조해 보면 된다. 대가로 이 장에게는 소정의 수수료를 준다. 이것 이 지금의 공증 시스템이다. 그런데 만약 돈을 꾼 사람이 이장에 게 돈을 주면서 이장이 보관한 차용 증까지 위조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문제까지도 없애는 방법이 있다. 동네 주민 각각의 컴퓨터에 차용증을 복사 해 암호를 걸어 저장해 놓는 것이다. 그래 놓고서 문제가 생기면 동네 컴 퓨터의 차용증을 모두 대조해 위·변 조 여부를 판단한다. 이런 게 바로 블 록체인 시스템이다. 누군가 차용증을 위조하려면 주민 모두의 집에 몰래 들 어가 컴퓨터 속의 암호화된 차용증을 모두 조작해야 한다. 사실상 위·변조 가 불가능하다. 이장 같은 ‘중앙 신뢰 기관’이 없는 데도 그렇다. 그래서 블 록체인은 ‘절대 위·변조되면 안 되는 정보를 신뢰성 있게 보관·관리해주는, 탈 중앙화된 신뢰 머신’이다. 하나만 더. ‘스마트 계약’이란 게 있 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계약에 걸 린 조건이 자동 실행되도록 하는 것 이다. 세뱃돈을 디지털 화폐로 주면서 PC방에서는 절대 쓸 수 없도록 한다 든가 하는 식이다. 세뱃돈 받는 사람 이 약속하는 게 아니라, 디지털 화폐 에 그런 기능을 심어 놓는 것이다. 스 마트 계약이 상용화되면 어떤 일이 일 어날까. 아마 몰래 PC방에서 결제하 려 하면 ‘삑’ 소리와 함께 ‘사용 불가’ 메시지가 뜰지도 모르겠다.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을 결합하 면,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면서도 데이 터를 훌륭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데이 터 제공자는 보안이 든든한 블록체인 데이터 거래 플랫폼에 자신의 금융·건
툭하면 QR코드를 찍어야 하는 요즘, 정보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내 정보가 새는 것은 아닐까. 제때 삭제는 하는 것일까.’ 블록체인은 이 런 불안을 없애줄 수 있는 기술이다.
정보 위·변조 힘든 블록체인과 데이터 남용 막는 스마트 계약 정보 유출 등 불안감 가라앉혀 데이터 경제 시대 이끌 두 기술
[연합뉴스]
강·소비 정보 등을 올려놓는다. ‘스마 트 계약’ 조건도 걸어 놓는다. 데이터 이용 대가는 얼마이고, 사용처는 이런 저런 곳으로만 제한하고, 사용 기간은 언제까지라는 것 등이다. 조건이 맞으 면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측이 제공자 에게 보상을 주고 데이터를 가져가 쓴 다. 엉뚱한 데 사용하려 하면 스마트 계약이 훼방을 놓는다. 그래서 데이터 오·남용 문제가 사라진다. 사용 기간 이 지나면 스마트 계약이 작동해 데 이터는 저절로 불용처리 된다. “혹시 나…”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데이 터 거래 자체가 스마트 계약에 따라 자동으로 이뤄지므로 매번 데이터 제 공 동의 여부를 묻고 답하는 귀찮은 일도 없다.
개인정보 보호라는 가치도 매우 중요 하다. 인권 보호의 중요한 축이기 때 문이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라는 원 칙을 엄격하게만 해석해 데이터 수집 과 이용을 무조건 막으면 새 디지털 서비스를 창출하기 힘들다. 비공개 데 이터 거래 시장에서 불법 데이터 거 래가 횡행할 위험도 있다. 오히려 안 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현명한 규 제 가이드라인 안에서 움직이는 시장 을 창출하는 것이 낫다. 그래서 결국 블록체인이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에 서도 블록체인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 다. 그래야 데이터 활용과 보호가 동 시에 이뤄져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 명을 달성할 수 있다.
디지털 뉴딜에도 블록체인은 필수 우리는 데이터가 자산이 되는 ‘데이 터 경제’로 가는 길목에 있다. 데이터 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국가 경 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인호 교수=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금융감 독원 블록체인 자문위원이다. 한국블록체 인학회 초대 학회장을 지냈다. 저서로 누 가 부의 미래를 주도하는가 등이 있다.
데이터는 기본소득의 원천이 될 수 있을까 ‘2025년 ○월 ○일. 건강검진 결과가 나 왔단다. 검진 센터에 가서 설명을 들었 다. 몇 년 전과는 설명의 차원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냥 검사 결과와 이에 따른 건강 지키기 요령만 알려주는 게 아니 다. 검진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내 건 강과 생활 관련 데이터까지 모두 확보해 분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내려 받아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다. 이 앱은 내가 먹은 식사의 종류와 양, 식사 시간, 걸음 수 같은 활동량, 혈압· 혈당의 변화까지 세세한 데이터를 파악 한다. 의사와 영양사는 이런 종합 정보 를 분석해 내게 상담을 해 줬다. 식단 추천은 물론, “혈당 수치가 이러니 하루 평균 8000걸음을 걷도록 노력하면서 혈 당을 계속 체크하라”고 구체적으로 조
언했다.내 건강·생활습관·검진 데이터는 새벽 배송 업체들도 받아본다. 고지혈증 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염분과 당분이 적은 야채 위주의 아침 식사를 집에 보 내 준다. 새벽 배송 업체들은 이렇게 내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하는 대가로 소정 의 코인을 내게 지급한다. 여기저기서 쓸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화폐다. 또 다른 앱 알림이 떴다. 음식점 추천 앱이다. 역시 내 건강·식생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여기서도 코인이 나온 다. 아마 음식점에서 마케팅 대가를 받 고, 그 수익의 일부를 내게 나눠주는 것 같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건강을 위해 산책했다. 관련 앱이 걷는 속도까지 잡 아 준다. 빠른 속도로 35분 동안 4000걸 음을 걸었다. 이 정보는 내가 든 생명보
험회사도 받는다. 걷기가 쌓이면 생 명보험사에서 코인이 나온다. 그만큼 보험금 지급 확률이 떨어졌다나? 일 종의 배당을 받은 셈이다.’ 곧 현실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 다. 개인의 데이터는 각종 사업에 유 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기업 입장에 서는 혜택을 보는 셈이다. 이렇게 얻 는 혜택·수익을 데이터 제공자와 나 누는 개념이 이른바 ‘데이터 배당’이 다. 개인 데이터를 이용해 인공지능 (AI)을 학습시킨다면 ‘교재비’를 내 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개인 데이 터는 누구나 갖고 있다. 살면서 계속 생산한다. 그렇다면 ‘데이터 배당’이 기본소득을 해결하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26 오피니언 B4
오피니언
2020년 9월 9월 15일14일 화요일 2020년 월요일
오토코 사회가 만든 유리천장 멀고 험한 여성 총리의 길 <남성>
윤설영의 일본 속으로 도쿄특파원
“넌 장식품이야. 생각 따위 하지 말고 그 냥 시키는 대로나 해” 일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2’에서 여 성 정치인인 시라이 아키코에게 노회한 정치인은 이렇게 쏘아붙인다. 시라이는 아나운서 출신의 국회의원이다. 국토교통상을 맡아 내각의 꽃으로 주 목받지만, 정권의 간판 정책을 성공시키 지 못하는 인물로 나온다. 드라마에서조 차 일본의 여성 정치인은 외모나 장식품 으로 평가받는 무능한 존재로 묘사된다. 14일 치러지는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 엔 남자 정치인만 3명이 출마했다. 총리 의 꿈을 품은 여성 정치인이 없었던 것 도 아닌데, 번번이 현실적인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자민당 65년 역사 가운데 총재선거에서 여성 후보가 출마했던 건 2008년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현 도쿄도지사 단 한 명뿐이다.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전 방위상 은 아베 총리가 전격 사임을 발표한 다 음 날인 지난달 29일 “찬스가 있다면 도 전하겠다”며 당 총재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아베 정권에서 규제개혁담 당상, 방위상, 자민당 정조회장, 간사장 대리 등 줄줄이 중책을 맡으면서 커리 어를 쌓아왔다. 최근엔 ‘여성의원 비약 의 모임’의 리더를 맡으며 첫 여성 총리 로서의 의욕을 드러내 왔다. 하지만 당내 파벌들의 이합집산으로 총재 선출 일정이 속전속결로 진행되면 서 그의 뜻을 펼칠 기회도 눈 깜짝할 사 이에 사라졌다. 이나다는 이틀 뒤인 31 일 아베 총리를 찾아 “이번에 출마하고 싶다”며 지원을 요청했으나 아베는 “이
제17154호 40판
65년 자민당 역사에서 총재선거에 출마한 여성은 2008년 고이케 유리코(가운데) 현 도쿄도지사가 유일하다. 이나다 도모미(왼쪽) 전 방위상과 노 다 세이코 전 총무상은 이번 선거에서 파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출마를 접었다.
번엔 급하니까 어쩔 수 없다”며 돌려보 데 100위권 밖에 있는 나라는 일본뿐이 냈다고 한다. 다. 2020년까지 여성의원을 30%까지 늘 또다른 여성 총리 후보자인 노다 세 리겠다고 한 아베 정권의 약속이 무색 이코(野田聖子) 전 총무상 역시 이번 총 해지는 대목이다. 재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처럼 일본에서 여성 정치인의 참여 2015년, 2018년 총재 선거에서도 출마 의 가 월등히 낮은 이유에 대해 우치야마 유 사를 밝혔지만, 출마에 필요한 추천인 (内山融) 도쿄대 대학원 종합문화연구 20명을 모으지 못해 뜻을 접어야 했다. 노다는 “이번 총재 선거는 몇몇 파벌 의 힘에 좌우되는 선거”라고 불출마 이 자민당 총재선거 여성 후보 0명 유를 밝혔다. 그는 파벌에 소속되지 않 여성 의원 9.9% 세계 꼴찌 수준 은 무파벌 정치인이다. 노다는 최근 AERA 인터뷰에서 “나 남성 위주 공천, 요직은연공서열 개인이 낙선하거나 추천인을 모으지 못 해 창피를 당하는 건 전혀 상관없지만, 응원해준 다른 의원들의 명예에 상처를 과 교수는 “여성 정치인에 대해 사회적 입거나 새 총리 아래에서 페널티를 받 저항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게 할 순 없다”며 파벌 구조에서 ‘단독 는 “아이를 키우고 집안을 돌보는 게 여 플레이’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자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여전해 국제의회연맹(IPU)에 따르면 일본의 서 여성이 정치인이 되기가 쉽지 않다” 여성의원 비율은 9.9%로, 세계 191개국 고 말했다. 유권자들도 여성 정치인을 가운데 165위다. 프랑스 39.7%, 이탈리 못 미더워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아 35.7%, 미국 23.5% 등과 비교하면 한 ‘여성 없는 민주주의’를 쓴 마에다 겐 참 뒤처진 수치다. G7(주요 7개국) 가운 이치로(前田健一郎) 도쿄대 정치학과 준
교수는 “여성 후보자가 여성스럽게 행동 하면 정치적 능력이 없다고 하고, 정치가 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려고 하면 여자답 지 못하다고 비판을 받는 경향이 있다” 며 유권자들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하지만 일본 정계의 구조적인 문제 도 크다. 나가타초(永田町·일본 정치 중 심지)는 대표적인 남성 중심의 ‘오토코 (男·おとこ) 사회’다. 특히 자민당은 파벌 중심으로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데, 여 기서 여성 정치인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 기는 쉽지 않다.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조건인 ‘추천인 20명’이 여성 총리 탄생 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이유다. 정치저널리스트 후지모토 준이치(藤 本順一)는 10일 도쿄신문에 “나가타초 에선 정치는 남자가 하는 일이라는 의 식이 강하다. 유감스럽게도 여성의원은 아직도 ‘장식품’, ‘표를 위한 존재’로 받 아들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에다 교수도 “정당 조직의 낡은 메커니즘이 여성 정치인의 성장을 막는 ‘유리 천장’ 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민당은 중요한 당직이나 정부 요직
에 진출하려면 당선 횟수를 많이 쌓아 야 하는 ‘연공서열’ 방식이 철저하게 적 용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젊을 때부 터 의원 생활을 시작하는 세습 정치인 에게 유리하다. 세습의 기회마저 적은 여성 정치인에겐 출발선부터가 다른 셈 이다. 실제 2017년 당선된 중의원 가운 데 당선 횟수가 10번 이상인 여성의원은 단 한 명도 없다. 정당이 선거에서 여성 후보를 내는 비율 자체도 적다. 2017년 중의원 선거 에 출마한 남자 후보는 1180명인데 비해 여자는 209명으로 17.7%에 불과했다. 실제 당선자의 비율은 9.9%로 크게 낮 아지는데, 이는 일본공산당 등 주로 야 당이 여성 후보를 많이 냈기 때문이다. 자민당으로 범위를 좁히면 현역 여성 의원의 비율은 7.4%로 더 떨어진다. 여기엔 폐쇄적인 후보 공천 방식이 작 용한다. 변호사, 기업인, 교수 등 다양한 자원 중에서 후보를 찾기보다 의원 비 서, 지방 의원, 관료, 노동조합 간부 등 에서만 후보를 찾다 보니 여성에게 기회 가 적다. 여성 후보자는 주로 메달리스 트 출신의 운동선수나 아나운서, 탤런 트 같은 지명도가 있는 사람 중에서 발 탁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마에다 교수는 “정치가들에게 효율적 인 정당조직은 주로 남성 정치가에게 효 율적인 것이고, 여성에겐 남성만큼 편익 이 배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민당에서는 2030년까지 여성 국회 의원을 30%까지 늘리기 위해선 여성 후 보자를 일정 비율 할당해야 한다는 목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견고한 ‘오 토코 사회’인 자민당에선 말뿐인 논의 에 그치고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 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남녀평등은 존 중해야 한다”면서도 “민주주의에선 선 거민(유권자)의 의사로 정하는 것이 가 장 중요하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종합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B3
비즈니스
2020년 9월 14일 월요일
B5
손정의 47조원, 반도체 사상 최대‘메가딜’눈앞 반도체 업계 최대의 ‘메가딜’이 초읽기 에 들어갔다. 손정의의 소프트뱅크가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홀딩 스를 미국의 그래픽칩 제조기업 엔비디 아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양사의 매각 협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 도했다. 매각 금액은 최저 400억 달러 (약 47조원)로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 자 금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FT 등은 전했 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올해 인수합 병(M&A)건 중 가장 큰 규모로, 반도체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 금액을 넘어서 반도체 업계의 지형도 도 달라질 수 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 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제조사 다. 지난 11일 기준 시가총액은 3002억 달러로 반도체 부문 전통의 강자인 인 텔(2095억 달러)의 1.5배에 달한다. ARM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를 설계하는 영국 업체다. 진입장벽이 높은 핵심 원천기술인 반도체 설계기술 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에 보급된 스
미국 엔비디아와 ARM 매각 협상
세계 1위 그래픽칩, 시총 인텔 1.5배 반도체 설계 ARM 인수 땐 지각변동 “80억 달러 차익 소프트뱅크 큰 승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사진)이 ARM홀딩스를 엔비디아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협상 이 최종 성사되면 인수 4년 만에 80억 달러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마트폰 AP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퀄컴·애플 등 세계적인 반도 체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ARM과 한 집 살림을 하게 되면 엔 비디아는 대형 반도체 설계·제조업체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FT는 “최근 인텔을 따라잡으며 세계 최고의 가치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된 엔비디아가 이번 M&A로 반도체 산업의 중심에서 위치가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보도했 다. 코로나19 여파로 엔비디아 GPU 수 요가 급증하며 올해 주가만 100% 이상 급등했다. ARM의 인수로 고사양에 초점을 맞
[AFP=연합뉴스]
췄던 엔비디아의 제품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FT는 분석했다. 엔비디아 는 PC 게이머나 자율주행자 개발자, 암 호화폐 채굴자 등 고사양이 필요한 고 객에게 GPU를 판매해왔다. 소프트뱅크는 80억 달러의 차익을 남 길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WSJ
이 “소프트뱅크에게 큰 승리가 될 것”이 라고 보도한 이유다. 하지만 손정의 회 장에게는 아쉬움이 큰 거래로 남을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ARM 을 320억 달러에 인수했다. 너무 비싸 게 사들였다는 비판에 손 회장은 “바둑 으로 치면 50수 앞을 보고 인생 최대 베 팅을 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인공지능 (AI)과 사물인터넷(IoT)의 결합 등을 예상한 포석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비전 펀드를 통해 진행했던 투자가 연이어 실 패하며 자금난을 겪게 되자 구조조정의 압박 속에 결국 ARM의 매각에 나선 것 이다. 현재 ARM의 지분 75%는 소프트 뱅크가, 25%는 비전펀드가 갖고 있다. 변수는 남아 있다. 영국 정부와 국 내의 반대 여론이다. 야당인 노동당은 “이번 인수가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며 “영국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국 정부도 “이 번 인수가 영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 고 밝혔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100대 기업 88% “재택근무 중” 절반은 “생산성도 90%이상” <사무직 기준>
경총 “코로나 끝나도 재택” 53%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 계 조치를 시행한 이후 매출 100대 기 업의 대부분이 재택근무(사무직 기준) 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에 따르 면 100대 기업 중 공기업(9개사)을 제 외한 민간기업 91개사 가운데 88.4%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라고 답했다. “곧 재택근무를 시행 예정(계획확정)”
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9%였다. 반면, 나머지 8.7%의 기업은 “재택근무를 시 행하지 않으며, 시행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재택근무는 사무직 중심으로 시행 됐다. 구성원을 2조 또는 3조로 나눠 재 택근무를 시행하는 ‘교대조 편성 등 순 환’ 방식을 가장 많이 채택(44.4%)하고 있었다. 이어 건강·돌봄·임신 등의 사 유에 해당하는 ‘재택근무 필요인력을 선별하거나 개인 신청’ 방식을 활용하
100대 기업의 재택근무 시행 현황 ※매출 100대 기업 중 응답기업 69개사 대상
2.9
8.7
곧 시행 예정 (계획 확정)
미시행 (계획 없음)
% 88.4
재택근무 시행 중
자료: 한국경영자총협회
는 기업은 27%,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 재택근무’ 시행 기업은 15.9%로 집계됐다. 사무직 근로자들의 재택근무 업무 생산성에 대한 기업의 평가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46.8% 는 “(재택근무의 업무 생산성이) 정상 근무 대비 90%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 어 “정상근무 대비 80~89%”란 응답이 25.5%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 황이 해소된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활
용하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 (53.2%)이 많았다. 경총 측은 “조사대상 기업이 규모가 매우 큰 대기업들로 다양한 정보기술 (IT)프로그램과 업무·성과 관리 시스 템을 통해 재택근무 생산성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성 과중심 인사관리시스템 구축과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 개선 등이 중요한 과 제가 될 것”이라고 고 밝혔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연봉 1.5배, 스톡옵션 1억”인터넷은행, 개발자 공채전쟁 케뱅·카뱅·토스 일제히 영입 나서
코어뱅킹·빅데이터 인재 쟁탈전 접수·합격까지 2~3주 초고속 채용 시중은행 “인재 다 뺏길라” 긴장 초가을 정보기술(IT) 인력시장이 뜨 겁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9월 들어 공격적인 개발자 채용에 나섰기 때문 이다. 11일 케이뱅크는 IT 분야 인력을 집중 채용한다고 밝혔다. 예·적금, 외환, 대출 등 은행 시스템 전반을 지칭하는 코어 뱅킹 개발 및 운영 담당자, 빅데이터 시 스템 개발 및 운영 담당자 등 10여개 분 야 전문가를 두 자릿수로 영입할 계획이 다. 옥성환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은 “ICT 금융 혁신을 함께 일궈낼 인재를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연내 ‘토스뱅크(가 칭)’ 본인가를 준비 중인 토스혁신준비 법인이 IT부문 인력을 두 자릿수로 채용 한다고 밝혔다. 입사자에게는 전 직장 연봉의 최대 1.5배와 1억원 상당의 스톡 옵션을 주는 파격 대우도 보장했다. 카
카오뱅크도 지난 1일 빅데이터 분석 플 랫폼, 코어뱅킹 등 총 20개 분야 개발자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 3사가 동시에 경력 개발 자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건 이례적이라 는 게 업계 평가다. 3사 모두 데이터 전문가를 최대한 단기간에 뽑는다는 게 공통점이다. 창구에서 대면영업을 하는 ‘행원’인력이 필요없는 만큼, 대규
모 공채 대신 앱 개발 및 전산시스템 전 문가 등 IT분야에 집중해서 인력을 채 용한다. 특히 이들 모두 빅데이터 분석 이 가능한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채용 할 예정이다.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사용자의 모든 신용정보를 조회· 분석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인 ‘마이 데이터 사업’에 대비해서다. 한 인터넷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내년 2월까
지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는 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 석과 관련된 우수 인력을 보다 빨리, 적 극적으로 영입할 필요가 있다”며 “이 기 조는 향후 1~2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출범이 늦은 만큼, 고객층이 두터운 시중은행과 비교해 더 편리한 사용자환경(UX)을 빠르게 구
축해야 고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 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한 은행 앱 에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출금·이체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실시되면 서 각 은행 간 금융 앱 개발 경쟁은 치열 해지는 추세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 난 7월 기준 국내 오픈뱅킹 가입자 수는 4000만 명으로,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약 72%에 달했다. 신속한 채용절차도 특징이다. 카카오 뱅크는 앞서 채용공고를 내면서 “하루 만에 1·2차 면접을 다 치르겠다”고 공지 했다. 토스뱅크는 지원서 접수부터 합 격자 발표까지 3주 내에, 케이뱅크는 2 주 내에 완료하는 게 목표다. 한 업계 관 계자는 “금융업계에서 최근 개발자는 ‘귀한 몸’이다. 타사에 우수 인력을 뺏기 지 않기 위해선 채용 절차 간소화와 가 속화가 필수”라고 귀띔했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공개채용 일정도 잡지 못한 상태 다. 시중은행 사이에선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간 인터넷은행에 우수인력을 다 뺏 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제17154호 40판
30 오피니언 B6
오피니언
9월 14일 월요일 2020년2020년 9월 15일 화요일
윤영찬이 밝혀 준 인공지능(AI)의 한계 권혁주의 시선 논설위원
인공지능(AI)으로서는 좀 억울할 수 도 있겠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 로 난데없이 유탄을 맞았으니까. 발 단은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라 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메시 지다. 감히(? ) 야당 대표의 연설을 포 털에 메인 기사로 올린 게 화근이었 다. 카카오는 묘하게 변명했다. “인공 지능(AI)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으 로 뉴스를 편집하고 추천한다”는 것 이었다. 애매하다. “사람은 책임 없다” 고 인공지능에 미루는 것일까, 아니면 “인공지능이 했으니 중립적 판단”이 라는 항변일까. 어정쩡한 해명을 이재웅 다음 창업 자가 날카롭게 후볐다. “인공지능은 가치 중립적이지 않다. ‘인공지능이 했으니까 우리는 중립적’이라는 이야 기도 무책임한 답변이다.” 타당한 지 적이다. 인공지능의 편견은 해묵은 골 칫거리다. 교과서가 문제다. 인공지능 의 교과서는 데이터다. 데이터 자체가 편향된 것이라면, 그걸 보고 배운 인 공지능은 비뚤어지기에 십상이다. 채용 서류심사를 인공지능이 한다 고 생각해보자. 인공지능은 무슨 데 이터를 바탕으로 인재를 고를까. 임원 의 공통점을 기준 삼을 수도 있다. 일 잘해서 승진해 임원이 된 것일 테니 까.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기업 임원 은 남성이 대다수다. 이걸 교과서 삼 은 인공지능은 채용에서 여성을 배제 할 가능성이 크다. 성차별의 소지가 짙다. 사회적 편향이 담긴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다. 데이터는 알게 모르게 편견·편향으
제17154호 40판
로 오염된다. 남성·여성 임원 비율처 럼 사회상 자체가 그런 것일 수도 있 고,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사람의 의도가 배어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결말은 편견에 사로잡힌 인공지능이 다. 애플·구글·아마존 모두 이런 문제 로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해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애플 카드’란 신용카드를 내놓았다. 사용 한도 결정 을 인공지능이 했다. 애플 공동창업 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득달같이 카 드를 신청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워 즈니악은 불평을 터뜨렸다. “수입이 같고 은행 계좌도 공동 사용하는데 내 한도가 아내의 10배라고?” 애플 카 드는 이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성차별·인종차별 논란 얼룩진 지금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미래 위해 어떻게 바꿀 것인가
실리콘 밸리는 “예상대로”라고 반응 했다. 차별로 얼룩진 은행의 심사·결 정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했으니, 오히려 차별을 않는 게 놀랄 일이었다 는 설명이다. ‘콩 심은 데 콩이 난’ 것 이었다. 구글의 얼굴 인식 인공지능은 흑인 여성을 ‘고릴라’로 분류했다가 곤욕 을 치렀다. 안면 구별을 위해 백인, 그 것도 남성 사진만 잔뜩 학습한 게 문 제였다. 역시 ‘데이터’가 화근이었다. 그래놓고도 버릇을 못 고친 모양이다. 5년이 지난 올해 또 사고를 쳤다. 사람 이 체온계를 손에 든 사진이었는데, 백인이 들고 있으면 “전자기기”라고 했고, 유색 인종인 경우엔 “총”이라고 했다. 결국 구글은 다시 사과했다. 인공지능은 의료, 입학 전형, 채용
과 승진, 대출 심사, 판결 등등 갈수록 중요한 분야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그래서 인공지능의 편견은 심각한 문 제다. “공정한 데이터를 주면 된다”지 만 쉽지 않다. 인류가 가진 데이터는 이미 오랜 시간 쌓이고 쌓인 편견에 물들어 있다. 해결책은 있다. 데이터에서 편견·편 향을 걸러 내는 사고방식(알고리즘) 을 인공지능에 심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도 걱정거리가 있다. 우선은 알고 리즘을 심는 사람의 문제다. 사회 통 념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 좀 많 은가. 포털한테 “들어오라”고 하고, 병 역·진학에 부모 찬스 쓰고도 당당하 기 그지없고, “김치찌개 빨리 달라는 것도 청탁이냐”며 듣는 이마저 유체 이탈시키고, 병역 의혹을 제기한 사병 의 실명을 공개하고, 정부의 방역 조 치를 “사기극”이라는 사람들 말이다. 인공지능 공학·과학계에도 비슷한 부 류가 없으란 법 없다. 극소수이겠지 만, 이런 이들이 자신의 사고방식을 인공지능에 심는 건 재앙에 가깝다. 또 다른 문제는 ‘무엇이 편견이 아 닌가’다. 편향되지 않은 기업 임원의 남성·여성 비율 데이터는 과연 어떤 것일까. 50대 50? 인구 비율? 경제활 동 참가자의 성비? 복잡하다. 그러나 절대로 팔짱 끼고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인공지능과 데 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어 떤 모습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그래서 앞서가는 이들은 움 직이고 있다. 미국의 ‘모두를 위한 인 공지능(AI4ALL)’ 같은 단체는 인공 지능에 편견을 없애고 다양성을 심는 게 목적이다. 그들의 홈페이지 첫 화면 에는 이런 글이 떠 있다. ‘인공지능은 세상을 바꿀 것이다. 인공지능은 누 가 바꿀 것인가?(AI will change the world. Who will change AI?)’
고통 겪는 PC방, 코로나 이후엔 노트북을 열며 최선욱 산업1팀 기자
폭력배, 도박장, 담배 연기… 최근 한 PC방 운영자들의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올라온 PC방에 대한 이미지다. PC방은 지난달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정부의 영 업 제한을 받고 있다. ‘PC방 사장님’ 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왜 이런 말도 안되는 타격을 받는지 냉정하게 생각 해보자”며 한 점주가 올린 글이 업계 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PC방 업계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정부가 영업제한을 한다고 보고 있다. 기자가 만난 한 PC방 점주도 “학생들 공부를 방해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정 부 판단에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지 않은 자영 업자가 없겠지만, 특히 PC방 점주들 이 집단 목소리를 내고 있는 건 이 같 은 대중의 부정적 인식을 오해라고 주 장하고 싶어서다. ‘PC방 대책위원회’ 라는 이익단체를 만든 이들은 하루에 도 몇번씩 영업 제한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PC방 업계는 손님끼리 마주보는 카페식당보다 안전하고 칸막이 설 치와 띄어앉기가 가능하며 게임 로 그인 기록 등을 통해 방문 이력을 파 악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내세워 영업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13 일 일부 제한이 완화됐지만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업장을 통제한다는 명 분 때문에 PC방에 우호적인 여론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이들의 불 만이다. PC방 영업제한을 통한 방역 효과 상승과 영업 손실 중 어떤 가치가 더 큰 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할 것이다. 다 만 이번 일을 계기로 PC방 업계에서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스스로 나온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전국 8500곳에 이르는 PC방이 한 국 e스포츠 산업의 기반이 된다는 건 대형 게임회사들도 인정하고 있다. 게 임은 콘텐트산업 수출액 70%를 차지 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어두컴컴 하고 폐쇄적인 공간에 있던 옛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장)의 이미지를 PC방 이 떨쳐낸다면 게임 산업 발전에 긍정 적 에너지가 될 것이다. 실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한 다른 ‘방’도 있다. 2008년만 해도 이른바 ‘도 우미’를 두고 술도 팔아 경찰 단속 뉴 스에 오르내리던 스크린 골프장은 퇴 폐 이미지를 벗고 지난해 이용객 390 만명을 기록했다. 당국의 지속적인 단 속, 골프 대중화 등 외부 요인도 있었 겠지만 업주들의 자정 노력이 없었으 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PC방의 자발 적 노력으로 또 한번의 이미지 개선 성공 사례가 나온다면, 코로나19 이후 엔 개별 점주들의 성공 뿐 아니라 산 업으로서의 도약도 가능할 수 있다.
스포츠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B6
스포츠
B7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58도로 버디버디 54도로 이글 칩샷의 여왕이미림 <클럽 각도>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전. 이미림이 그린 뒤쪽 파란색 펜 스 근처에서 칩샷을 하고 있 다. 이어 버디에 성공, 우승했 다. [USA 투데이=연합뉴스]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최종 4라운드서 기적의 샷 관중석 대신 세운 펜스 덕도 봐 부상 이겨내고 통산 4승 달성 “전에 하루 두 번 칩샷을 넣은 적은 있는 데, 세 번은 없었어요. 믿기지 않아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자 이미림(30)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환 상적인 칩샷을 성공시켰다. 마지막 홀 칩인 이글로 합계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연장 첫 홀에서 넬리 코다(미 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그는 한국 선수로는 여섯 번 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은 5억5000만원. LPGA 통산 4승이 됐다. 이 대회 우승자는 18번 홀 그린 옆 호 수에 뛰어들어 ‘호수의 여인’으로 불린 다. 이미림은 그보다 ‘칩샷의 여왕’이라 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2번 홀(파5)에 서 첫 버디를 기록한 그는 6번 홀(파4) 그린 주변 오르막에서 칩샷으로 공을 홀에 넣으며 분위기를 탔다. 칩샷의 여 인 드라마의 서막이었다. 16번 홀(파4)
에선 27m에서 칩샷을 시도했고, 공은 또 한 번 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미림은 17번 홀 보기로 두 타 차로 밀렸다. 우승과 거리가 멀어지는 듯했는 데, 이미림은 18번 홀(파5)에서 또 한 번 기적을 연출했다. 그린 너머에서 내리막 칩샷을 시도했다. 공은 또다시 깃대를 맞고 홀 안으로 들어가며 이글이 됐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은 그도 깜 짝 놀란 표정이었다. 그는 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LPAG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바위 위의 공을 웨지로 쳐 극적인 파세이브로 우승한 적도 있다. 이미림은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
인 SM8 50도와 54도, 58도 RAW 웨지 를 쓴다. RAW는 마감 코팅을 안 한 제 품으로, 녹이 잘 슬지만, 스핀이 잘 걸린 다. 6번 홀과 16번 홀에서는 58도를 썼 고, 18번 홀에서는 54도를 썼다. 18번 홀 에선 두 타 뒤져 꼭 이글을 해야 했기에 공을 띄워 붙이는 대신 충분히 굴리려 고 했다. 칩샷도 퍼트처럼 많이 구르면 아무래도 홀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진 다. 처음에는 퍼트로 샷을 하려다가 마 음을 바꿔 웨지를 썼다. 이날 두 번이나 칩샷을 홀에 넣어 있었다는 게 그의 설 명이다. 이미림은 길고 똑바로 나가는 드라이
브샷이 장기다. 그런데 최근 2년 넘게 드 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이 좋지 않았다. 그린을 놓칠 때가 많아 칩샷 연습을 많 이 했는데, 효과를 본 셈이다. 18번 홀 그 린 뒤에 설치된 펜스도 그를 도왔다. 미 션 힐스 골프장 18번 홀은 아일랜드 홀 이다. 짧아도 물에 빠지고 그린을 넘어 가도 내리막이라 물에 들어간다. 박세 리도 2007년 이 대회에서 2온을 노리고 우드로 샷을 했는데, 공이 그린을 넘어 가 물에 빠졌고 우승을 놓쳤다. 원래 18번 홀 그린 뒤에는 VIP 관중 석이 있었다. 그린을 절반 정도 가리는 데, 그린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었다. 관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 홀 옆 호수로 뛰어드는 이미 림. 오른쪽 사진은 펜스에 맞고 나오는 두번째 샷.
중석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가는 공은 물로 들어갔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 에 관중이 없었고, 따라서 관중석도 없 앴다. 대신 대회 조직위는 그린 뒤를 완 전히 막을 정도로 펜스를 늘렸다. 게다 가 펜스를 그린에 가깝게 붙여놨다. 스 폰서인 ANA를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로고가 붙어 있다. 펜스를 믿은 선수들은 2온을 노리고 마음껏 공을 쳤다. 벽에 맞고 멈추면 근 처에 드롭하고 칩샷 하는 게 훨씬 편하 기 때문이다. 이미림도 그랬다. 연장전 에서도 그는 두 번째 샷 때 펜스를 겨냥 해 그린을 넘겼다. 이어 칩샷으로 공을 홀 가까이 붙인 뒤 혼자 버디를 잡았다. AP는 “푸른 벽이 그녀(이미림)를 멈 추진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골프닷컴 도 “벽이 없었다면, 이미림의 두 번째 샷 은 벽 뒤쪽 물속에 빠졌을 거다. 이 벽이 메이저 대회 운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 다”고 했다. 그는 우승 직후 굵은 눈물 을 흘렸다. 2014년 LPGA 투어에 진출 한 그는 2017년 KIA 클래식 우승 이후 왼쪽 손목 부상으로 3년 넘게 우승이 없 었다. 지난해에는 24개 대회에서 톱10에 두 번 들었다. 올해 6~7kg 감량하는 등 몸을 단련했고, 메이저 우승으로 결실 을 봤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김지한 기자
[AFP=연합뉴스, 사진 JTBC골프 중계화면 캡처]
sung.hojun@joongang.co.kr
안 되면 되게 하면 되지, 류현진의 영리한 야구 뉴욕 메츠전 승리투수, 시즌 4승
초반 체인지업 공략에 전술 바꿔 토론토, 에이스 활약에 지구 2위 위기에 강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 스사진)이 제 자리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 그(MLB)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선방했다. 탈삼진은 7개였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7-1로 앞선 7회 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가 7-3으로 승리해 류현진은 시 즌 4승(1패)이 됐다. 첫 홈 승리다. 평균 자책점은 3.19에서 3.00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1~4회 매회 안타를 허용했 다. 1회 초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 했다. 제17155호 40판
상대 선두 타자 제프 맥닐에게 체인지업 을 던지다가 우전 안타를 맞았다. 2사 후 토드 프레이저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졌 다가 안타를 허용했다. 주자 1, 2루에서 도미닉 스미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메츠 타선이 단단히 벼른 게 보였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뛴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메츠전에 8차례 등판했다. 4 승1패, 평균자책점 1.2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런 류현진에 대해 이를 악문 듯 메츠 타선은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공 략했다. 실점 후 류현진은 곧바로 볼 배 합을 바꿨다. 2, 3회에는 체인지업을 한 개도 던지지 않았다. 대신 주로 패스트 볼을 던졌다. 메츠 타선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 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가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류현진은 뚝심 있게 다시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아메드 로사 리오를 2루수 옆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2, 3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4 회에 다시 체인지업을 꺼냈다. 바깥쪽 체 인지업 노린 메츠 타자들을 상대 로 해당 코스와 구질의 공을 던 졌다. 대신 정교하게 제구해 장타를 피했다. 1사 주자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후속 타자 를 연속 삼진 처 리해 실점하지 않 았다. 5, 6회는 연속 삼 자 범퇴 처리했다. 1회 류현진 투구 수는 18개 였는데, 체인지업이 7개였 다. 그 후 5이닝 동안 체인
지업은 5개만 던졌다. 전체 투구 수 92개 중 체인지업은 12개로 13%였다. 올 시즌 류현진의 체인지업 비중은 29.4%였다. 그만큼 체인지업에 의존하는 류현진이 1회 직후 과감하게 체인지업을 접었다. 그 덕분에 류현진의 피안타율은 이날 0.333(24타수 8안타)이었지만 득점권에 서는 0.250(4타수 1안타)로 더 낮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1회 실점한 뒤에 볼 배합을 바꿨는데 그게 주 효했다. 1회에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안타를 많이 맞 았다. 이후 직구와 커터를 활용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 고, 6회까지 끌고 간 요인이었다”고 설 명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메츠 타선이 마음먹고 바깥쪽 변화구, 특히 체인지업을 노렸다. 야구 지능 이 높은 류현진은 재빨리 허를 찌르는
볼 배합으로 수정해 4승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빅리그 타자도 영리한 류현진을 넘어 서기 쉽지 않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의 메츠전 통산 성적은 9경기 5승1패, 평균 자책점 1.23이 됐다. 류현진은 “오늘 8안 타를 맞았지만, 위기를 잘 넘겨 메츠에 강한 이미지를 유지했다. 주자가 있을 때 적시타를 맞았으면, 오늘도 어려운 경기 가 될 수 있었다”고 복기했다.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로 토론토는 아 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 다. 3위 뉴욕 양키스와 승차는 여전히 0.5경기다. 류현진은 앞으로 두 차례 정 도 더 등판한 뒤, 포스트시즌을 준비한 다. 류현진은 “남은 경기에서도 제구에 신경 쓰겠다. 두 경기 모두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B8 스포츠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B7
스포츠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굶주린 야수 둘, 존재를 승인받다 <이승우·이강인>
이승우·이강인 공격포인트 합창
승우, 앤트워프전 전반에만 2골 강인, 도움 2개로 4-2 승리 견인 새 감독 신뢰 속 새 시즌 맹활약 ‘기회’에 굶주렸던 한국 축구의 두 ‘젊은 피’는 피 냄새를 맡은 야수 같았다. 기회 가 주어지자 악물고 놓지 않았다. 벨기 에 주필러리그의 이승우(22·신트트라 위던)와 스페인 라리가의 이강인(19·발 렌시아)이 나란히 공격 포인트 2개씩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14일 홈에서 열린 리그 5라 운드 앤트워프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 을 몰아쳤다. 전반 1분에는 왼발로, 전 반 23분에는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 다. 올 시즌 1, 2호 골. 팀이 후반 막판에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졌지만, 이승우 는 경기 MVP에 뽑혔다. 한 현지 매체는 “두말할 나위 없는 오늘의 선수”라며 평 점 8을 줬다. 이승우가 공식경기에서 골을 넣은 건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시절이던 2018년 5월 AC밀란(이탈리아)전 이후 2 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8월 더 많은 출 전 기회를 얻으려고 벨기에로 옮겼지만, 기회는 오히려 줄었다. 첫 시즌에는 4경 기 출전이 전부였다. 에이스 등 번호(10번)와 팀 여건보다
나란히 공격 포인트 2개씩 기록한 이승우(왼쪽 사진)와 이강인. 지난 시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 지 못했던 이들은 새 감독 부임 후 신뢰를 받고 있다.
고액의 이적료(120만 유로·17억원) 및 연봉(80만 유로·11억원)의 주인공이 벤 치에만 머무는 상황이 계속됐다. 안팎 에서 억측과 조롱이 난무해도 이승우는 입을 닫았다. 케빈 무스카트(호주) 신임 감독이 부임한 뒤에야 구단 고위층과 전 코칭스태프 간 갈등이 모든 일의 원인이 라는 게 드러났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 종료 직후 곧장 한국으로 들어와 개인 운동에 전념했 다. 대표팀 선배 조원희(수원FC)의 트레 이닝 센터를 찾아 근력과 지구력을 보
[AFP=연합뉴스, 사진 신트트라위던]
강했다. 팀으로 돌아간 그는 공격의 구 심점 역할을 꿰찼다. 과감한 슈팅과 날 카로운 패스는 물론이고, 거친 몸싸움 에도 적극적이다. 이승우는 출국 전 중앙일보 인터뷰에 서 “힘들게 뒷바라지하는 엄마를 위해 서라도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어머니(최순영 씨)는 까 다로운 벨기에의 비자 발급 체계 때문에 3개월마다 한국과 벨기에를 오간다. 지 난달에도 아들에게 ‘집밥’을 먹이기 위 해 한국산 식재료를 잔뜩 준비해 출국했
다. 이승우의 최측근 인사는 “지난 시즌 여러 팀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다. 그런데 승우가 ‘현재 팀에서 실력 보여주는 게 먼저’라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원더키드’ 이강인도 활짝 웃었다. 14 일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개 막전 레반테전에 선발 출전해 도움 2개 로 발렌시아의 4-2 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1월 소속팀과 1군 계 약을 했지만 중용되지 못했다. 17경기 (정규리그 기준)에 대부분 교체로 출전 했다.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해 안타까 운 상황에서, 설상가상 일부 동료로부 터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그는 이런 내 부 사정을 밖에 알리지 않고 “다른 팀에 서 새 출발 하고 싶다”고만 했다. 지난 시즌 막판, 젊은 유망주를 중용 하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부임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플레이메이커 역할 을 맡은 이강인은 개막전에서 멀티 도움 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18차례의 패스 시도 중 17번을 성공적으로 연결 했다. 성공률 94%. 결정적인 기회를 만 든 키 패스도 4개나 선보였다. 양 팀 합 쳐 가장 많았다. 두 번째 어시스트가 골 로 연결되자 이강인은 골을 넣은 막시 고메스의 등에 올라 “Vamos!”(가자)를 외쳤다. 주인공으로 새 출발한 자신에 게 던지는 일종의 주문 같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벤투 감독 보고 있나, 유럽파 시즌 초부터 날았다 독일파 이재성·권창훈·황희찬 골 손흥민·황의조·황인범 제몫 톡톡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인 유럽파가 2020~21시즌 시작과 함께 펄펄 날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늦춰진 경기 일정에 도 최고 컨디션을 선보였다. 올해 한 번 도 대표팀을 소집하지 못해 걱정 많았던 파울루 벤투(51·포르투갈) 감독에게 반 가운 소식이다. 우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 드(64강)에 나선 독일파 활약이 인상적 이었다.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28·홀 슈타인 킬·2부)은 14일(한국시각) 홈에 서 열린 리엘라싱겐-아를렌(5부)전에서 전반만 뛰고도 두 골을 터뜨렸다. 전반 22, 24분 연달아 헤딩골을 넣었다. 전반 을 마친 뒤 교체됐다. 팀은 7-1로 크게 이 겼다. 이재성과 함께 대표팀 중원을 책임지 는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1부)도 골 맛을 봤다. 권창훈은 이날 발트호프 만 하임(3부) 원정경기에서 전반 19분 선제 골을 넣었다. 프라이부르크는 2-1로 이
홀슈타인 킬 이재성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에버턴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했다. [AFP=연합뉴스]
겼다. ‘차세대 중원 사령관’ 백승호(23· 다름슈타트·2부)는 마그데부르크(3부) 원정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에 힘을 보 탰다. 팀은 3-2로 승리했다. 이에 앞서 13
프라이부르크 권창훈
일에는 황희찬(24)이 RB라이프치히(1 부) 데뷔전이었던 뉘른베르크(2부) 원정 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해 현지 언론 등의 칭찬을 받았다. 대표팀 부동의 공격 듀오 손흥민(28·토 트넘)-황의조(28·보르도)도 컨디션이 좋 다. 손흥민은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 그 개막전 에버턴전에서 풀타임을 뛰었 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위협적인 공 격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 프랑스 리그앙 의 황의조는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어시스트 1개를 기록 중이다.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24)은 러시아 루빈 카잔(1부) 이적 후 4경기에서 1골·1 도움으로 활약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 유럽파의 이런 활
보르도 황의조
카잔 황인범
약은 고무적이다. 코로나19 탓에 대표팀 일정이 연기되면서 선수를 소집해 직접 경기력 등을 점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벤투 감독 이 유럽으로 건너가 선수를 체크했다. 현재는 화상 통화 등으로만 연락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유럽 원정 평가 전을 준비 중이다. 방역 원칙(해외 입국 자 14일 자가격리)에 따라 국내 평가전 개최가 불가능해서다. 유럽은 격리 조건 등이 상대적으로 유연하다. 상대와 날짜 는 조율 중이다. 코로나19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내년으로 연 기됐고, 대표팀은 올해 한 경기도 치르 지 못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우승 트로피를 든 팀.
[로이터=연합뉴스]
빅3 없는 남자 테니스 도미니크 팀이 최강자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 ‘빅 3’(노박 조코비치·라파엘 나달·로저 페더러)가 사라진 코트를 호령한 건 도 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세계 3위)이 었다. 팀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 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 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3·독일·7위) 를 스코어 3-2(2-6, 4-6, 6-4, 6-3, 7-6) 로 꺾고 우승했다. 팀은 1, 2세트를 연거푸 내주면서 패 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즈베레프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3세트부터 반격 에 나서면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팀은 3,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경기 도중 팀의 허벅지에 경련이 일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은 오히려 팀의 집중력이 높였다. 결국 타이 브레이크로 이어진 마지막 세 트에서 팀은 즈베레프의 범실을 파고들 어 승리했다. US오픈 결승전에서 첫 두 세트를 내 준 선수가 역전 우승한 건 대회 명칭이 US챔피언십이던 1949년 판초 곤잘레스 (미국) 우승 이후 71년 만이다. 팀은 우 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35억6000만 원)를 받았다. 메이저 대회 준우승만 세 차례(2018, 19년 프랑스오픈, 2020년 호 주오픈)였던 팀은 네 번째 도전에서 마 침내 우승을 거머쥐었다. 빅3 외의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6년 스탄 바브링카(35·스 위스)의 US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 페더러는 무릎 부상으로, 나달은 코로나19 확산을 염려해 불참했 다. 조코비치는 16강전에서 공으로 선 심을 맞혀 실격됐다. 모처럼 20대 젊은 선수들 간 대결의 장이 펼쳐졌는데, 결 국 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 써 팀은 현재 20대 선수 중에서는 유일 한 메이저 단식 우승자가 됐다. 팀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한 대회라도 우승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다. 이제 해 냈고, 내 가장 큰 업적이 됐다. 이 우승으 로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는 빅3와 메 이저 대회에서 만나도 더 편한 마음으로 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9월 15일 화요일 (음력 7월 28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3 6년생 잘 먹고 근 심하지 말라. 48년생 몸 관리하고 건강식 품 섭취. 60년생 건강 에 적신호. 무리 자제. 72년생 억지로 하지 말고 순리대로. 84년 생 조급해하거나 서 둘지 말라. 96년생 나 서지 말고 조용히.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東
37년생 무거운 것 들 지 말 것. 49년생 금전 문제로 고민할 수도. 61년생 일이나 집안 문제로 생각 많아질 듯. 73년생 사람 문제 로 고민할 수도. 85년 생 잘하지 말고 보통 만. 97년생 눈에 띄는 언행은 삼가.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8년생 등잔불 밑이 어두운 법. 50년생 예 상 못 한 일이 생길 수 도. 62년생 하나 주고 두 개 챙기는 재미가 생길 수도. 74년생 일 을 하면서 배우고 진 도가 나가게 될 듯. 86 년생 열정의 스트레 스 받을 듯.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北
39년생 몸과 마음이 행복의 향기로 물들 다. 51년생 살아온 세 월에 자부심 가져라. 63년생 이것도 저것 도 마음에 들 수 있다. 75년생 능력 발휘하 게 되고 인정받을 듯. 87년생 삶이 행복으 로 채색될 듯.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西
40년생 직접 하기보 다 적임자에게 맡길 것. 52년생 젊게 살고 아랫사람 들과 호흡 맞출 것. 64년생 힘내 라는 말보단 힘을 줄 것. 76년생 사공이 많 으면 배가 산으로 간 다. 88년생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1년생 남보다 자신 과 가족 먼저 챙길 것. 53년생 무조건 베푸 는 것은 도리어 역효 과. 65년생 사람을 잘 보고 다룰 줄 알아야 한다. 77년생 주변 사 람들 말에 현혹되지 말 것. 89년생 매일 반복되는 일상.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2년생 몸은 한가롭 고 마음은 허전할 듯. 54년생 한 일도 없이 시간이 총알처럼 흘 러간 다. 6 6년생 가 끔은 하늘도 한 번 볼 것. 78년생 일을 잠시 멈추고 나를 돌아볼 것. 90년생 중간에 포 기하면 안 좋다.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31년생 피는 물보다 진한 법. 43년생 나이 는 세월이 주는 훈장. 55년생 리더십을 발 휘. 67년생 영역이 넓 어지거나 권한이 커 질 수 있다. 79년생 마 음이 통하고 코드가 맞을 듯. 91년생 힘차 게 정진할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2년생 어느 것을 선 택해도 마찬가지. 44 년생 웃을 일이 생길 수도. 56년생 진행한 일에서 결실 생길 듯. 68년생 자녀 자랑, 집 안 자랑. 80년생 행운 의 신은 내 편 될 듯. 92년생 먹을 복 생길 듯. 과음자제.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3년생 반신욕이나 좌욕하자. 45년생 대 접받을 수도. 57년생 윗물이 맑아야 아랫 물도 맑다. 69년생 물 흐 르듯이 자연스럽 게 풀릴 듯. 81년생 자 신의 직관을 믿을 것. 93년생 좋은 일로 고 민할 수도.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北
34년생 금전 거래하 지 말 것. 46년생 사 람 많은 곳 자제. 58년 생 정에 끌려가지 말 것. 70년생 모험하지 말고 안전하게. 82년 생 어떤 이는 사람이 아니라 쓰레기다. 94 년생 충동적인 감정 자제, 과소비 자제.
35년생 작은 도움 주 는 것에 인색지 말라. 47년생 고민하지 말 고 낙천적. 59년생 칭 찬 아끼지 말 것. 71년 생 내가 갈 길 간다. 83년생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엉뚱한 곳으로 간다. 95년생 도움 주거나 받을 듯.
제17155호 40판
종합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B4
이슈
B9
2020년 9월 14일 월요일
횟집·설렁탕·편의점 드라이브 스루 안 되는 게 뭐니 서울 서초동에 사는 주부 김모(38)씨는 요즘 전화로 설렁탕·해장국·광어회·신 선식품 등을 자주 주문한다. 그러면 남 편이 퇴근길에 픽업(주문상품 찾아오 기)해 집에 가져온다. 남편이 매장 앞에 차를 세워두면 직원이 주문상품을 가져 다주는 식이다. 김씨는 “식당이나 마트 에서도 맥도날드에서나 보던 ‘드라이브 스루’(승차 구매) 서비스를 도입해 편리 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신모(35)씨는 최근 한 달간 맥 도날드와 스타벅스에서 드라이브스루 를 이용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그는 “요즘 식당에 가더라도 포장 주문 만 한다”며 “주차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드라이브스루는 거의 매일 이용한다” 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반 식당을 찾는 손님은 눈에 띄게 줄 었다. 하지만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예외 다.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 주말에는 매장 앞에 차량이 길게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타벅스의 일부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에는 적당한 차량 간격을 안내하는 직원도 등장했다. 스타벅스코 리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드 라이브스루 주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드라이브 스루 매장 수 전체 매장 수 드라이브 스루 매장 수 스타벅스
1450
270
맥도날드
410
240
403
83
롯데리아
버거킹
1330
40
투썸플레이스
1270
10
146
7
커피빈
맥도날드·스타벅스 매장 등 이어 대형마트·수산시장서도 서비스 코로나로 차량 픽업 업종 확산 비대면 소비 패턴 자리잡을 듯
지난 11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판매소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비교해 40% 증가했다(건수 기준). 맥도날드의 드라이브스루 매장에는 올해 상반기 2000만 대의 차량이 찾았 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로 예기치 않게 ‘맥드라이브’(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고 전했다. 편의점·대형마트·식당·수산시장도 잇 따라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도입했거 나 준비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차량 픽 업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 10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사 오윈과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고객이 미리 오 윈 앱에서 CU 상품을 주문한 뒤 편의점 앞에 도착해 차를 세워두고 있으면 점포 근무자가 차량 창문을 통해 물건을 전달 하는 방식이다. 편의점 내부 기기에는 구 매자의 도착 예정시간이 뜬다. CU를 운 영하는 BGF리테일의 조성해 이커머스 팀장은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중 전국 점포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도 지난 11일 드 라이브스루 판매를 재개했다. 지난 3월
에 이어 두 번째다. 고객들은 활어회·홍 어무침·새우튀김 등을 차 안에서 구매 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26개 매장 에서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마트도 서울 왕십리점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울산점과 광주점에서 ‘드라이브 픽’ 서 비스를 운영 중이다. 소들녘·남우정·신 선설농탕 등도 포장한 음식을 차량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인
[연합뉴스]
기는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서 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코로 나19를 계기로 배달과 드라이브스루 등 비대면 소비의 편리함을 경험한 소비자 들은 앞으로도 비슷한 소비 패턴을 유 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소비의 주축이 되면 언택트 (비대면) 쇼핑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배정원 기자 될 것”이라고 말했다. bae.jungwon@joongang.co.kr
기업 18%가 좀비기업, OECD 조사 24개국 중 5번째 높아 <자산 500억원 이상>
작년 서비스>부동산>운송업 순
작년 서비스>부동산>운송업 순
2017~2019년 한계기업 비중 증가 추이
올해 코로나 피해 반영 땐 더 심각 2.5%p 증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국내 자산 총액 500억원 이상 기업 중 한계기업이 전체의 17.9%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 다. 조사 대상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 았다. 한계기업은 영업활동에서 벌어들 인 이익으로 금융 비용(이자)을 감당하 지 못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곳 이다. 전경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조사대상 기업 수가 적
17.9%
16.2% 15.4%
2017
2018
2019년 자료: 전경련
은 나라(13개국)를 제외한 24개국을 분 석했다. 이 중 한계기업의 비중이 한국 보다 높은 곳은 캐나다·그리스·미국· 스페인 등 4개국이었다. 일본은 한계기 업의 비중이 1.9%에 그쳐 조사대상 국
가 중 가장 낮았다. 조사대상 24개국의 평균은 12.4%였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 중은 2017년(15.4%)과 비교해 2년 만에 2.5%포인트 높아졌다. 증가 폭으로만 따지면 조사 대상 24개국 중 여섯 번째 였다. 산업별로 보면 한국의 서비스업에서 한계기업의 비중은 38.1%였다. 조사대 상 24개국의 평균(10.1%)을 크게 웃돌 았다. 서비스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한국 보다 높은 나라는 터키(40%)가 유일했 다. 전경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 등 서비스업
공기 흐름으로 모발 펴고 웨이브 준다, 다이슨 1500억짜리 헤어기술 20 에어랩 배럴 등 신제품 2종 ‘헤어 사이언스 4.0 비전’함께 발표 영국의 가전업체 다이슨은 지난 7년간 모발 과학을 연구하며 1억 파운드(약 1523억원)를 투자했다. 영국 본사의 ‘헤 어 사이언스 랩(연구소)’에선 수백 명의 과학자·기술자가 모발 구조와 공기 역 학, 열로 인한 모발 손상 요인 등을 연구 하고 있다. 다이슨은 지난 10일 ‘헤어 사이언스 4.0 비전’을 발표하고 자체 개발한 기술 을 소개했다. 소비자가 모발을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려면 우선 열로 뜨거운 바람을 가해야 한다. 모발을 곱게 펴거 나 구부려 컬(곱슬)을 넣을 때는 텐션 (팽팽하게 잡아당김)이 필요하다. 이런 열과 텐션은 모발을 손상할 수 있다. 그 래서 필요한 게 모발에 열과 텐션을 적 당하고 고르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제17154호 40판
다이슨이 10일 버추얼 콘퍼런스를 통해 ‘헤어 사이언스 4.0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 다이슨]
2018년 나온 ‘에어랩 스타일러’라는 기기는 모발에 웨이브(물결 모양)를 내 기 위해 열과 텐션 기술을 더했다. 다이 슨이 올해 내놓은 ‘코랄 헤어 스트레이 트너’라는 제품에는 ‘플렉싱 플레이트’ 라는 기술을 적용했다. 곱슬거리는 모 발을 곧게 펼 때 대개는 납작한 두 개의 판 사이에 모발을 끼우고 열을 가하는 방법을 쓴다. 다이슨은 이 납작한 판을
15개의 면으로 구성해 부드럽게 휘어지 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고르게 열을 전 달할 수 있어 모발이 손상 없이 곧게 펴 진다고 설명한다. ‘헤어 사이언스 4.0 비전’에선 신제품 도 선보였다. 이 중에는 ‘20 에어랩 배 럴’이란 제품도 있다. 기존 제품보다 지 름이 작기 때문에 보다 촘촘하게 컬을 연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룰루 헤어 메이크업 스튜디오의 정난영 원장은 “20 배럴은 모발이 가늘어서 쉽게 컬 이 풀리는 이들이 활용하기 좋다”며 “모 발을 조금씩 잡아 촘촘히 컬을 하면 오 래 유지된다”고 전했다. 다이슨은 ‘스몰 라운드 볼륨 브러시’라는 신제품도 내 놨다. 정 원장은 “앞머리 스타일링에 유 용하다”며 “뿌리 부분을 열처리한 후 ‘쿨’ 버튼을 5초간 누르면 스타일을 오 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대상 24개국 중 여섯 번째였다. 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서비스 산업별로 보면 한국의 서비스업에서 <제928회> 올해 코로나 피해 반영 땐 더 심각 로또 복권 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많이 증가할 수 한계기업의 비중은 38.1%였다. 조사대 당첨번호 2등보너스 숫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자산총 상 24개국의 평균(10.1%)을 크게 웃돌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에서 서비스업 한계기업 비중이 30 한국보 액 500억원 이상 기업 중다음으로 한계기업이한계 전 다.3 서비스업의 4 10 20 28 44 기업 17.9%를 비중이 차지했다고 높은 업종은 부동산업 유일했다. 체의 13일 밝혔다. 다 높은 나라는 등위 터키(40%)가 당첨금(원) (30.4%)이었다. 이어 운송업(24.3%)과 조사 대상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 전경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등 6개 숫자 일치 3,134,591,358 의약·생명과학(23.8%)에서 한계기업의 한계기업은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이익 (코로나19)으로 관광 등 서비스업이 큰 2등 5개 숫자+2등 보너스 숫자 일치 45,148,436 비중이 높았다. 반면 식료품 소매업은 으로 금융 비용(이자)을 감당하지 못할 충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서비스업의 한 3등 5개비중이 숫자 일치많이 증가할 수 있다”고 1,385,761 4.7%에재무구조가 그쳤다. 유환익 정도로 취약한전경련 곳이다.기업정 계기업 4등 4개 숫자 일치 50,000 책실장은 완화하고 친기업적인 설명했다. 전경련은“규제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을 만들어 스스로 국내에서 다음으로 한계기업 37개 회원국 중 한계기업이 조사대상 기업 수가살아 적 5등 3개 숫자서비스업 일치 5,000 날수 있게 해야 한다”고 은 나라(13개국)를 제외한말했다. 24개국을 분 비중이 높은 업종은 부동산업(30.4%)이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mckk@joongang.co.kr www.dhlottery.co.kr 이어 운송업(24.3%)과 의약·생명과 석했다.강기헌 이 중기자 한계기업의 비중이 한국 었다. 보다 높은 곳은 캐나다·그리스·미국·스페 학(23.8%)에서 한계기업의 비중이 높았 인 등 4개국이었다. 우리말 바루기 일본은 한계기업의 다. 반면 식료품 소매업은 4.7%에 그쳤 비중이 1.9%에 그쳐 조사대상 국가 중 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규제 ‘맞히기’와 ‘맞추기’ 완화하고 친기업적인 환경을 만들어 가장 낮았다. 조사대상 24개국의 평균은 를 12.4%였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2017 한계기업이 스스로 살아날 수 있게 해야 해답과 대조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곳에서 퍼지고 한다”고 말했다. 보는 것은 ‘맞추다’로 표 년(15.4%)과 비교해 수십 2년 만에 2.5%포인 게 바르다. “시험이 끝나고 친구 있는 산불의증가 원인폭으로만 중 하나가 밝혀졌다. 트 높아졌다. 따지면 조사 현하는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남부에서 번진 불은 태어날 아기의 성별 들끼리 답을 맞춰 봤다” “문제를 푼 뒤 을 지인들과 추측해 보는 불꽃놀이 파 답안지와 맞춰 봐라” 등과 같이 쓰인다.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을 나란히 놓고 티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를 두고 “성별 알아맞추기 불꽃놀 비교해 살핀다는 뜻이다. 이가 대형 산불로 번져” “아들딸 맞추기 ‘맞추다’는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정해 놓은 파티가 산불 원인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20 에어랩 배럴 등드러나” 신제품등과 2종같 고르게 규정에 맞도록 하다는 의미로 이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성 기준이나 2018년 나온 ‘에어랩 스타일러’라는 기 ‘헤어 사이언스 4.0 비전’ 함께 발표 도 쓰인다. 부분들을 하나하나 별 알아맞히기 불꽃놀이’ ‘아들딸 맞히 기는 모발에“조각난 웨이브(물결 모양)를 내기 다시열과 맞춰텐션 붙이고 있다” “심사다이슨이 기준에 기 파티’로 고쳐야다이슨은 바르다. 옳은 골 위해 기술을 더했다. 영국의 가전업체 지난답을 7년간 잘 맞춰라” 사용한다. 라내다는 뜻의연구하며 단어로는1억 ‘알아맞히다’ 내놓은등처럼 ‘코랄 헤어 스트레이트너’라 모발 과학을 파운드(약 올해 대상끼리 서로 견줘 보는 것은 ‘맞추 ‘맞히다’를 써야 한다. 영국 본사의 ‘헤 는 제품에는 ‘플렉싱 플레이트’라는 기술 1523억원)를 투자했다. 다’,적용했다. 바른 답을 가려내는모발을 것은 ‘(알아)맞 ‘맞히다’와 ‘맞추다’는 쓰임새가 다 을 곱슬거리는 곧게 펼 어 사이언스 랩(연구소)’에선 수백 명의 히다’를 써야 한다. ‘알아맞추다’란 르다. ‘맞히다’는 “수수께끼를 맞혀 봐” 모 과학자·기술자가 모발 구조와 공기 역학, 때 대개는 납작한 두 개의 판 사이에말은 사전에 없다. ‘알아맞히다’로 바루어야 “퀴즈의 답을 맞힌 사람이 누구일까? ” 열로 인한 모발 손상 요인 등을 연구하 발을 끼우고 열을 가하는 방법을 쓴다. 기자 lee.eunhee@jtbc.co.kr 한다. 이은희 등처럼 이 납작한 판을 15개의 면으로 고 있다.사용한다. 문제에 대한 답을 틀 다이슨은 리지 않고 적중시킨다는 의미다. 다이슨은 지난 10일 ‘헤어 사이언스 구성해 부드럽게 휘어지도록 설계했다. 시험을 쳤는지 서로 덕분에 고르게 열을 전달할 수 있어 모 4.0 비전’을어떻게 발표하고 자체 궁금해 개발한 기술 답을 비교해소비자가 보거나 문제지를 푼 다음 을 소개했다. 모발을 원하는 모 발이 손상 없이 곧게 펴진다고 설명한다.
공기 흐름으로 모발 펴고 웨이브 준다, 다이슨 1500억짜리 헤어기술
양으로 만들려면 우선 열로 뜨거운 바람 을 가해야 한다. 모발을 곱게 펴거나 구 부려 컬(곱슬)을 넣을 때는 텐션(팽팽하 게 잡아당김)이 필요하다. 이런 열과 텐 션은 모발을 손상할 수 있다. 그래서 필 요한 게 모발에 열과 텐션을 적당하고
‘헤어 사이언스 4.0 비전’에선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 중에는 ‘20mm 에어랩 배 럴’이란 제품도 있다. 기존 제품보다 지름 이 작기 때문에 보다 촘촘하게 컬을 연 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룰루 헤어메이 크업 스튜디오의 정난영 원장은 “20mm 배럴은 모발이 가늘어서 쉽게 컬이 풀리 는 이들이 활용하기 좋다”며 “모발을 조 금씩 잡아 촘촘히 컬을 하면 오래 유지 된다”고 전했다. 다이슨은 ‘스몰 라운드 볼륨 브러시’라는 신제품도 내놨다. 정 원 장은 “앞머리 스타일링에 유용하다”며 “ 뿌리 부분을 열처리한 후 ‘쿨’ 버튼을 5 초간 누르면 스타일을 오래 유지할 수 있 다”고 말했다.
다이슨이 10일 버추얼 콘퍼런스를 통해 ‘헤어 사이언스 4.0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 다이슨]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8~9회
건강식품/의료기 건강식품/의료기 110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다. Tel 604 544 5155/5150/5153 Email:ad@joongnag.ca
참석정원
이민/유학 이민/유학 250 학원/학교 130 교육 교육/학원/학교
금융/보험/은행 금융 보험/은행 140
서비스 (생활용품) 190 서비스/생활용품
자동차 자동차 260 식당/식품 식당/식품 210 한식과 일식을 한 장소에서!
미용 피부관리/웨딩 160 미용/피부관리/웨딩 가구/건축/인스펙션 주택 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280
법률 회계사/공증/공인번역 법률/회계사 170
의료 230 의료
부동산 부동산
Printed on September 11th, 2020
Pleasae call us today!
Tel: 604 544 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RESTAURANTMANAGERS (2)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COOKS(2) OF KOREAN FOOD Edu: 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3 years more 40 hours/week, wage: $24.50-29.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create menus /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 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RESTAURANT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1 FURNISHED LARGE ROOM (1개)-가구 포함 룸 랜트 함 욕실. 침대. 책상, 화장대. WI-FI. 부엌 사용할수 있음.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15분. 버스 정류장 -앞에 주소 : 357 WEST 17TH STREET N. VAN. BC. 전화 : 1. 604: 988-0106 2. 604 : 506-5635/ YEONG
1 렌트 : 2층 남향 방 1개 / 지하실-화장실 딸린방 1개 욕실. WI-FI. 부엌 사용할수 있음. 학생 선호함 근처 3개의 고등학교 있음.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15분. 버스 정류장 -집 가까이 주소 : 214 21ST. EAST NORTH VANCOUVER BC 전화 : 778-886-2242 미세스 오.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한국
*CHEF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more 3 years, 40 hours/week, wage: $24.50-$29.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B12 전면광고
2020년 9월 15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