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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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2024

대치동 ‘학사’를 아십니까? 지방 수험생

들을 재워주고 깨워주고 먹여주는 ‘휴

대전화 교도소’. 80~90년대 ‘스파르타

학원’과는

탄생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은 세계사적 사건이었

습니다. 시민이 일어섰고 김수환 추기경 이 방패가 되어 줬지만, 전두환이 이미 명령한 군사작전을 12시간 전에 막아세 운 건 레이건의 강력한 친서였습니다.

야근 없앴더니 출생률 3

일본 대형 종합상사의 변신 비결 사내 어린이집 만들고 재택근무제

1차 10시에 회식 끝 ‘110운동’도입

야근 대신 아침 근무, 오후 3시 퇴근 생산성·순이익 14년만에 5배 상승

쓸데없는 야근을 줄이고, 회사에서 직

원들에게 아침밥을 줬더니 직원들은 아

이를더낳았다.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 ‘이토추(伊藤

忠)의 기적’이다. 한국의 역대 최저치 출

생률(0.72)보다 낮은 출생률(0.6)을 보이

던 이토추는 지난 10년 새 출생률을 3배

로, 일본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

은 회사로, 일본에서 가장 직원들이 행

복한 회사로 변모했다. 지난달 22일 일

본도쿄의이토추상사본사에서고바야

시 후미히코(小林文彦·67) 대표이사 부

사장(CAO·최고관리책임자)을 만나 비

결을물었다.

오전 5~8시 근무해도 야근과 똑같은 수당

“2010년 오카후지 마사히로(岡藤正

広) 현 회장이 사장이 됐을 때 일이다.

당시 이토추는 타사와 비교해 업계 4위

였다. 업계 톱이 되기 위해 일하는 방식

의 개혁에 들어갔다. 이토추는 다른 상

사에 비해 직원이 30% 정도 적다. 사람

을 늘려 경쟁사와 싸우는 방법도 있지

만 한명 한명의 생산성을 올려서 싸우

기로 했다. 효율적으로 일하면서 한 사

람, 한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주지 않으

면경쟁할수없었다.”

이토추는 그해 사내 회의를 줄였다.

인쇄물자료도줄였다.사내어린이집을

은 지금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위반하 고 문제를 일으킨 직원은 지금도 엄벌한

다”고말했다.

생산성 향상을 막는 가장 큰 골칫거 리는 야근이었다. 과거 이토추 본사 건 물은 새벽 4시까지 불이 훤했다. 이토추 는 오후 8시 이후 잔업을 금지하고 대신 아침형 근무제를 도입했다. 오전 5~8시

근무를 야근과 똑같이 인정해 수당을

1.5배 주고, 오후 3시면 퇴근할 수 있게 했다. 4100여 명 직원의 절반 가까이가

아침형근무를택해일한다.  이토추의 아침형 근무제는 일본에 반

QR코드를 스캔하면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 서비스인

The JoongAng Plus

의 다양한 시리즈를 볼 수 있습니다.

세우고 직원 1인당 40만 엔(약 380만원)

에달하는교육투자를했다.

2013년엔 ‘110운동’에 들어갔다. 고

바야시 부사장은 “110운동은 회식은 1

차, 10시에 끝내자는 것이다. 10년이 넘

향을 일으켰다. 2014년 일본 정부가, 이 듬해엔 일본 재계 단체 게이단렌(經團 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아침형 근무 제 권장에 나섰다. 도쿄 지하철은 이 때 문에아침운행시간을30분앞당겼다.

“2017년 한 잡지에 ‘사원이 행복한 회 사’ 랭킹이 실렸는데 이토추는 2위를 했 다. 사내 게시판에 공유된 기사에 휴직 하고 암투병하던 직원의 감사 글이 달 렸는데 2주 뒤 해당 사원이 눈을 감았 다. 오카후지 사장은 영정 앞에서 ‘이토 추를 일본 최고의 회사로 만들겠다’고 맹세했다. 그러면서 사원이 암에 걸리 도록 하지 않고, 암에 걸리더라도 철저 히 치료하고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며, 직원이 사망한다면 가족을 돌보는 정책 을마련했다.”  일찌감치 사내 어린이집(2010년)을 만든 이토추는 2016년부터 육아 등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은 직원들에겐 재택근 무를할수있게했다.  일련의 제도는 출생률 상승으로 이어 졌다. 2012년 이토추 직원들의 출생률

의사협, '비대면 진료' 보험 금지 추진에 의료계

우버가 북미 7개 도시에서 175명을

대상으로 4주간 자동차 없는 삶을 체

험하는 실험을 시작한다. 토론토와

밴쿠버 시민들도 이 실험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이번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500달러

상당의 우버 크레딧과 500달러 상당

의 대중교통, 렌터카, 카셰어링 바우

처가 제공된다. 참가 조건은 일주일

에 3회 이상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

람으로, 4주간의 경험을 기록해야 한

다. 우버의 이번 실험은 '차량 경량

화' 생활 방식을 연구하는 과정의 일

환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배기가

스 감축과 교통 체증 완화 효과를 기

대하고 있다. 이는 결국 더 많은 우버

이용을 유도하는 간접적인 방법이라

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이 자동차 소

유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잘 보여준

다고 평가한다. 레이트허브(Ratehub)

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의 연

간 평균 자동차 소유 비용은 1만6644

달러로, 2020년 대비 45% 증가했다.

중고차와 신차 구매 비용 역시 크게 올랐다. 투로(Turo)가 실시한 연례 자

동차 소유 설문 조사에서는 차가 없 는 응답자의 37%가 '비용이 너무 비 싸서' 차를 소유하지 않는다고 답했

다. 이는 '운전할 수 없어서'라는 이유 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우버의 이번 실험은 존 레논 씨가 "소유 없는 삶을 상상해보라"고 했던

것처럼, 캐나다인들에게 자동차 없는 삶을 상상해보라고 제안하는 셈이다.

이는 자동차 소유에 대한 새로운 시

각을 제시하며, 대중교통과 차량

메달리스트 절반이 2000년대생  영코리아, 미래가 더 밝다

4년 뒤 LA, 기대되는 이유들 양궁 임시현 21세, 수영 김우민 23세 유도·사격·태권도도 세대교체 성공 수평적 의사소통, 감독 헌신 영향도

>> 1면 영코리아에서 계속

하지만 선수들은 개막 사흘 만에 금 목

표를 채웠다. 종합 순위도 2016 리우(8 위)이후8년만에톱10에복귀했다.

이번 대회 한국 메달리스트의 평균

연령은 25세인데, 도쿄(27.7세) 때보다

확 젊어졌다. 30대는 6명뿐, 절반이 넘

는 선수가 2000년 이후 태어났다. 금메

달리스트 중에는 양궁 김우진(32)과 펜

싱 구본길(35)을 빼곤 모두 10~20대다.

금·은 3개씩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사격은 김예지(32) 외에 메달리스트 전

원이 2000년 이후 출생자다. 태권도도

남녀 막내인 박태준(20)과 김유진(24)

이 금메달을 땄다. 양궁에서도 임시현 (21), 김제덕(20), 남수현(19) 등 젊은 피

가 활약했다. 은 2, 동 3을 수확한 유도 의 개인전 입상자 허미미(22), 김하윤 (24), 이준환(22), 김민종(24) 모두 이번 이 첫 올림픽이다. 배드민턴 금메달 안세영(22)과 탁구 에서 메달 2개를 따낸 신유빈(20), 박태

환 이후 끊어졌던 수영 메달 계보를 다 시 이은 김우민(23)이 막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장재근 진천선수촌장은 “세대교체

가 잘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성장해 한

국 스포츠를 이끌어 나갈 선수가 많다” 고 평가했다.  사실 인구 절벽 등으로 스포츠 현장

‘삐약이’신유빈,

여자 단체전 3위, 16년만에 시상대

신동이 한국 탁구의 간판으로 거 듭났다. 신유빈(20·대한항공)이 두 번째 올림픽에서메달2개를목에걸었다.  신유빈과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이은혜(29·대한항공)가 힘을

은 선수 구인난이다. 그나마 있는 선수 도 프로 쏠림이 심하다. 과거와 달리 ‘메달=국력 또는 국위’라는 데 공감하 는 국민도 적다.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범국가적 지원도 줄었다.

그럼에도 역대 최고에 맞먹는 성과 를 낸 건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한 젊은 선수들의 성공 의지와 노력이 큰 몫을 했다. 태권도 여자 57㎏급 세계 12위 김 유진은 1·2·4·5위를 차례로 꺾는 이른 바 ‘도장깨기’로 금메달을 따낸 뒤 “랭 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난 내 노력을 믿 었다”고 말했다.

양궁 여자 단체전 금, 개인전 은의 남 수현은 올림픽을 앞두고 자세를 완전히 고치는 모험을 감행했다. 주 6일 훈련 에 개인훈련까지 더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의 모험을 수용하고 전통 적인 위계질서를 해소한 종목이 성과를 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림픽 3연패의 펜싱 남자 사브르, 16년 만의 단체전 메 달의 여자 탁구가 대표적이다. 각 팀의 막내인 펜싱 도경동(25)과 탁구

“아들 아파 군대 못보냈다” 눈물  가족사 후벼판 청문회

“아들이 아파서 군대에 못 간다는데 세

상어느부모가좋아하겠습니까.”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

보자는 지난 8일 국회 본관의 대기실에

서 흐느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

들이 건강했다면 당연히 군대에 갔을

것이다. 나도 보내고 싶었다”라면서다.

12일 공개된 당시 청문회 속기록을 보면

유 후보자가 왜 눈물을 흘렸는지 유추

해 볼 수 있는 장면이 가득하다. 마음의

병을 앓았던 자녀를 후벼 파는, 가히 잔

인한청문회였다.

이날 청문회의 주요 쟁점은 유 후보자

장남 유모씨의 미국 불법체류와 병역 기

피 의혹이었다. 유씨는 2006년 3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유학과 단기 여행 등을

이유로병역판정검사를받지않았다.이

후2013년1월부턴연기사유가없는데도

미국에머물러병역기피를위해불법체

류한것아니냐는의혹이제기됐다.

유 후보자는 “아들이 질병으로 입원

하며 체류 기간 연장 등을 제때 하지 못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 당일 오

전엔 300쪽가량의 진료기록부도 제출

했다. 후속 질의는 유씨의 개인정보 보

호를 위해 여야 합의로 비공개 진행됐

현장에서

유상임 과기부 장관 후보 청문회 야당, 자질검증 뒷전  공세 치중

비공개 약속한 자식 정보 노출

이런 식이면 누가 공직 맡겠나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 난 8일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 석해 선서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 진료기록부엔 유씨가 미국 체류 당

시이상증세를보여강제입원된상황이

상세히담겨있었다고한다.

유 후보자 주장을 종합하면 2013년 2

월 미국에서 홀로 생활하던 장남 유씨

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에 주민 신고

로 경찰이 출동했고, 이어 법원 판단을

거쳐 15일간 강제입원됐다. 당시 미국인

의사가유씨에 대한질병판정을내리면

서, 급히 미국으로 날아간 유 후보자가

장남을 한국에 데려와 치료를 받게 했

다. 해당 질병으로 같은

것’이란

주장했다. 유 후보

자 측은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마 리화나 흡입이 불법이었던 만큼 마리화

나가 원인이었다면 입원이 아닌 구금됐 을것”이라고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여당은 유씨의 국내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교수를 불러 발병 시점에 대한 설명을 듣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의 최민희 청문위원 장은 “한국에서 병역 판정을 받을 당시 (유씨가) 아팠다는 점은 저희도 인정한 다”면서도 “오히려 소견서를 쓴 미국에

“이재명 최고위원 경선개입 열받아”

비공개 발언 논란 되자 기자회견

정봉주(사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전 대표를 팔아 권력 실세놀이를 하고

있는 ‘이재명팔이’ 무리들이 있다”며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 암덩어리인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고 했다. 그

러면서 “이들은 이재명을 위한다며 끊

임없이 내부를 갈라치고 경쟁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며 당을 분열시켜 왔다.

이재명 이름을 팔아 호

가호위 정치를 하고 있

다”며 “많은 이가 알고

분노하고 있지만 아무

도 나서지 못하고 있

는 상황에서 언제까

지 쉬쉬하고만 있을 것인

가. 어떤 모진 비난이 있더라

강조했다.  이들이 누구냐에 대해선 “누구나 알 만한 사람들, 이 기자회견을 보고 머리 쳐들면서 발끈하는 사람들”이라고만 밝힌 정 후 보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그들의 실

체가 드러날 것”이라 고 말했다. 당내에 선 22대 총선에서 김우영 당 대표 정무 조정실장, 황명선 조직부총장 등 30여 명의 당선자를 낸 친명 원외조직 ‘더민 주혁신회의’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 이 나온다.  이날회견은자신의비공개발언을둘 러싼 논란에 대응하는 차원이었다. 박 원석전의원은최근라디오인터뷰에서 정 후보와의 통화 사실을 밝히고 “정 후 보가 이재명 전 대표의 최고위원 (경선)

개입에 상당히 열 받아 있다. 정 후보가 ‘최고위원회의는만장일치제다.두고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라고 말 했다”고

프랑스파리를18일간비추던성화가꺼

졌다. 4년 뒤 LA에서의 재회를 기약하

며 2024 파리 올림픽이 12일(한국시간)

폐막했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슬로건처럼 이번 대

회 개회식은 지난달 26일 사상 처음 경

기장 밖에서 열렸다. 난민 팀을 포함한 205개국 선수단은 센강 위를 떠가는 배

를 타고 입장했다. 반면에 폐회식은 육 상 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 렸다.

폐회식은 이번 대회 수영 4관왕 레옹 마르샹(프랑스)이 성화 램프를 들고 걸

어가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참가국

기수들이 입장했다. 한국은 태권도 남 자 58㎏급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과 여자

복싱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동메달) 임

애지가 기수로 나섰다. 폐회식에서 남자

마라톤 시상식이 열리는 기존 관례를

깨고, 성 평등을 지향한 이번 대회에선

여자 마라톤 시상식이 진행됐다. 토마

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장이 여자 마라톤 우승자 시판 하산(네

덜란드)에게금메달을수여했다.

바흐위원장과토니에스탕게파리올

림픽 조직위원장은 각국 선수단을 격려

하고, 파리 시민에게 감사를 전했다. 바

흐 위원장은 “센강처럼 ‘센’세이셔널한

대회였고,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고 찬

사를 보냈다. 이어 오륜기를 다음 개최

지인 LA 측에 전달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이 오륜기를 건네받았고, 여자 기

계체조 3관왕 시몬 바일스(미국)가 자

리를함께했다.

싱어송라이터 H.E.R의 미국 국가 제

창에 이어 관중의 환호성이 터졌다. 미

국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

서블’의 한 장면처럼 경기장 지붕에서

로프에 매달려 낙하했다. 선수들을 헤

치고 무대에 오른 그는 준비된 오토바

이에 오륜기를 옮겨 꽂고 경기장 밖으

로 질주했다. 미리 준비된 영상이 이

어졌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질주하

던 오토바이는 그대로 비행기에 올랐

고, 크루즈는 잠시 후 비행기에서 스

카이 다이빙을 했다. 지상에 안착한

그는 LA의 상징인 할리우드 입간판

(HOLLYWOOD)에 ‘O’자 3개를 덧붙

여오륜을완성했다.

차기 개최지의 축하공연 후 마르샹이

다시 경기장에 들어섰다. 마르샹은 바

흐 위원장과 5대륙을 대표하는 프랑스

테디 리네르(유도), 쿠바 미하인 로페스 (레슬링), 호주 에마 매키온(수영), 중국 쑨잉샤(탁구), 케냐 엘리우드 킵초게(육

상), 그리고 난민 선수단의 신디 은감바 (복싱)와 나란히 서서 함께 입김을 불어 성화를 껐다. 샹송 ‘콤 다비튀드’를 번안 한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가 경

기장에 울려 퍼지면서 파리 올림픽이

대단원의막을내렸다.

이번 대회에 대해선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처음 열린 올림픽답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올림피언과 전 세계인이

지구촌 스포츠 축제를 만끽했다. 경기

장 등의 신축 대신 에펠탑과 그랑팔레,

콩코르드 광장 등 명소를 경기장으로

활용해 도심 전체를 올림픽 무대로 만

든 점도 호평을 받았다. 물론 2년 뒤 열

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

올림픽과 차기 대회인 2028 LA 올림픽, 그리고IOC에도해결과제를남겼다.

우선 파리가 표방한 ‘친환경과 저탄

5대륙 대표 선수들과 함께 성화 불씨를 끄

프랑스 수영 4관왕 레옹 마르샹(왼쪽 넷째).  ‘인류의 근간을 찾아 떠나는 탐험’을 주제 로 공연하는 골든 보이저.  튈르리 정원에 설 치됐던 열기구 형태의 올림픽 성화대.  폐막 식이 열린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전경. 생드니=김성룡 기자, [신화, 로이터=연합뉴스]

초반부터

어 참가국 간 ‘부익부 빈익빈’ 논란으로 비화했다. 명분(친환경·저탄소)도 좋지 만, 인명 보호가 우선이라는 교훈을 남 겼다.  또 다른 핫이슈는 성 정체성 논란이 었다. 앞서 지난 3월 세계선수권 당시 국제복싱협회(IBA)는 여자 66㎏급 이 마네 켈리프(25·알제리)와 57㎏급 린위 팅(28·대만)에 대해 “혈액 검사 결과 남 성을 뜻하는 XY 염색체가 검출돼 여 자부 경기는 뛸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IOC는 각종 비리 등을 이유로 IBA를 올림픽 대회 운영에서 배제했 다. IOC는 대신 켈리프와 린위팅을 “여 성”으로 규정하고 경기 출전을 허락했 다. 정작 이들과 맞붙었던 여러 선수가 불만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여성 간 대 결로

올림픽은 끝났지 만 성 정체성 논란은 두고두고 스포츠

제18160호 40판

냉각탑 손상  방사능은 누출 안 돼

우크라, 러 쿠르스크 진격 엿새째

러 본토 내 30㎞까지 진입했지만

“인천상륙처럼 뒤집긴 무리” 분석도

러시아 본토를 급습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쿠르스크원전을향해진격중

인가운데러시아가점령중인우크라이

나자포리자원전에서화재가발생했다.

지난11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등은

자포리자 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해 냉각

탑중하나가손상됐다고전했다.러시아

당국자는화재가원전안전에영향을미

치지않았으며,폭발등의가능성은없다

고밝혔다.이번화재로방사능은누출되

지 않았다. 자포리자 원전 6기는 전쟁 발

발직후인2022년9월가동이중단됐다.  양국은 화재 책임을 두고 ‘네 탓 공방’

에 열을 올렸다.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성명을 통해 “11일 오후 8시20

분과 32분쯤 자포리자 원전의 2개 냉각

탑중하나가우크라이나의공격형드론

에 직격돼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번 화

재를 우크라이나의 ‘핵 테러’라고 주장

했다.

반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

전에 불을 질렀다면서 “러시아는 필요

할 경우 자포리자 원전을 파괴해 우크라

이나에 핵 재난을 안겨줄 수 있다는 사

실을 암시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당국

자는 러시아군이 냉각탑 안에서 오토바

이용 타이어를 태워 화재를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화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

아 본토에서 엿새째 지상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국경에서 각각 25㎞와 30㎞ 떨어진 톨

피노와 옵스치 콜로데즈에서 우크라이

나군 기동대의 돌파 시도를 차단했다”

고 밝혔다. 사실상 우크라이나군이 러

시아본토내최대30㎞지점까지진입한

사실을인정한것이다.

우크라이나군도 쿠르스크의 여러 마

을을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경에

서 약 3㎞ 떨어진 마을 게보에서는 우크 라이나군이 관공서에서 러시아 국기를 제거하는사진이공개됐다.가디언등외

신은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원전이 위

치한 쿠르스크주의 쿠르차토프를 향해

진군중이라고전했다.현재전투가벌어

지고 있는 옵스치 콜로데즈에서 쿠르차

토프원전까지는50㎞이내다.

BBC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쿠르차토

프원전근처에새방어선을구축하고있

다. 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쿠

르차토프 원전 주변으로 전투가 확대되

고 있다면서 양국에 “최대한 자제하라”

고촉구했다.

러시아측민간인피해도잇따르고있

다.알렉세이스미르노프주지사대행은

쿠르스크시내주택에미사일파편이떨

어져 1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타스통신

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8만4000명이

쿠르스크 국경 지대에서 대피했다. 마

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평화로운 국민

을위협하고있다”고비난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우크라이나군

이계속선전하긴쉽지않을것이라고전

망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마이

클클라크특별연구원은지난10일더타

임스 기고문에서 “러시아군 숫자는 압

도적으로많고,블라디미르푸틴대통령

이용납할수없는상황에곧다다를것”

이라며“이번작전은인천상륙작전에비

견할 정도로 위험한 작전이지만, 인천상

륙작전과는달리전쟁을뒤집을수없을

것”이라고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이달 19~21일 실시되는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연습에서북한의‘회색지대’도

발에대응하기위한훈련이강화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UFS 연습에선 점

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위성항법

장치(GPS) 교란, 사이버 공격, 지상·해 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현실적인위협을연습시나리오에반

영할 것”이라며 “회색지대 도발 대비 연 습의 본격화로볼수있다”고말했다.양

국은 또 이번 연습 기간에 올 하반기로 예정된 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위한 검증도진행한다.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 연습은 지난해보다 확대 실시된다. 다

만, 올해 UFS 군사연습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을지연습의 일환으 로 북핵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며 “정부 연습에 우리 지역 책임부대가 참여하는 형태로진행될것”이라고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 난달 31일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에서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북핵 대응 훈련 을 더욱 발전시켜서 ‘북핵 대응 주민보 호본부’를운영한다”고말했다.  군 관계자는 “연합연습 시나리오는 한·미 작전계획을 기반으로

한“김, 민주주의 파괴  반성안해”

용산 참모 일부도 지지층 이탈 우려

용산“2년전 사면 때 이미 논의된 일”

여권 특사와 균형도 고려, 재가 예정

‘김경수 복권’을 두고 정

치권이 시끄럽다. 지난 8 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

가 8·15 광복절 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은 물론, 여권 내

에서도 균열음이 나와서다. 한동훈 국

민의힘 대표는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반

대한다는 목소리를 내며 정부와 다른

입장을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김 전 지사의 복

권을 예정대로 재가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고위관계자는11일“사면권은

대통령의고유권한”이라고강조했다.

당초 대통령실 참모들 사이에서도 김

전 지사의 복권 결정을 앞두고 갑론을박

이벌어졌다고한다.지지층이탈에대한

우려를제기하거나,한대표의반발을예

견하며당정갈등을우려해반대하는참

모도 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숙고

지난6월김경수전경남지사가인천국제공항에서출국전기자들질문에답하고있다.영국에서 유학중인김전지사는노무현전대통령추도식참석을위해잠시귀국했다. [연합뉴스]

끝에 세 가지 정도의 이유를 들며 김 전

지사에대한복권의지를굳혔다고한다.

사면 후 복권까지 이어지는 것이 정치

권의 관례라는 점이 먼저 거론됐다. 대

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김 전 지사의 복

권은 2022년12월 사면받을 당시 잠정적

으로 결정됐던 사안”이라며 “내부 논의

과정에서 김 전지사가 선거사범인점을

고려해 총선 이후 복권하기로 했었다” 고 말했다. 오히려 사면 뒤 복권을 해주

지 않고 정치공학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정치적 도리가 아니다”는 것이 윤 대통 령의생각이었다고한다.  이 같은 이유로 윤 대통령은 한 대표 의 반발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 한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친한계 핵

심 인사가 모인 텔레그램 단체방엔 “민

주주의 파괴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

지도 않은 사람에게 정치하라고 복권해

주는 것에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란 취지의 메시지를 올렸다. 또 “사 면 복권이 정치공학적으로 이용된 것으

로 국민께 보여선 안 된다. 이런 문제에

정치적 계산이 있다는 자체가 부적절하 다”고도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 대표가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려 했다면, 법무부장관당시사면도반대해야했던 게 정상적”이라며 “그때는 법무부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개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대

표 측은 “법무부 장관 때부터 김 전 지 사의 복권을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은 “한 대 표는 대통령실에도 김 전 지사 복권 반

대의견을명확히전달했다”고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 부 장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원 세훈전국정원장등주요여권인사들이 광복절특사에포함된다는점에서김전 지사의복권을통해균형을맞춰야한다

는점도설명했다고한다.마지막으론김 전지사의죄질이무거운것은사실이나, 이미 실형을 살았고 정치인으로서 5년 간의 피선거권 박탈은 다소 가혹하다는

야당“4월 영수회담 전 답했다”

대통령실 “회동 때 다뤄지지 않아”

‘비선 통한 물밑조율’관측도 제기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실이 진실공방 을벌이고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8·18 전당대회 경기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천체육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는 다양하고 많을수록 좋다”며

“김 전 지사 문제는 저희가 직간접적으

로 여러 루트를 통해 복권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1일 중앙일보에 “이 전 대표

가 김 전 지사 복권을 직접 요청한 적은

없다”고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8일 사면심사위원회

를 열고 김 전 지사를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대상에 포함했다. 중앙일보 취재

를종합하면그로부터일주일전인이달

초박찬대원내대표가대통령실이사면·

복권대상을특정하지않은채물어오자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 요청을 했다. 박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이 전 대표와 상 의했고,이후‘김전지사의복권을이전

대표가원한다’는의사를분명히전달했

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

자는 “해당 시점은 사면심사위에서 이 미 김 전 지사를 복권 대상에 포함하기

로가닥이잡힌상태여서민주당의견이

별다른영향을주지못했다”고말했다.

지난 4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도 김 전 지사 복권을 요청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친명계 의원은 “영수회담 전 여권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김 전 지사 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복권 의사를 물어왔다”며 “우리는 ‘두 분 모 두 복권하길 바란다’고 답했다”고 말 했다. 반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영수회담을 위한 공식 협상 과정에서 는 복권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없었다”

며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회동 당 시에도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고 일축 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자 일각에선 “‘함성득(경기대 교수)·임혁백(고려대 교수) 라인’에 김 전 지사

검찰총장 후보 지명 뒤 소감

6분간‘검찰

대통령 중앙지검장 때 형사1부장

용산 “조직 안정 이끌 적임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차기 검찰총장 후

보자로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법

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이원석 검찰총

장의2년임기가오는9월15일마무리되

는 데 따른 것이다. 1971년생인 심 차관

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휘문고, 서

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94년 사법시험

36회에 합격한 뒤 2000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임관해서울중앙지검형사1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심

차관은 초대 자유선진당 대표였던 심대

평전충남도지사의장남이기도하다.

법조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온화

하고 두루 원만한 성품으로 최근 불거

진 검찰 안팎의 갈등을 통합하고 조직

안정을 이룰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

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지명 브리핑을 열고

“심 후보자는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주식시장 불안정, 도입 미뤄야” “예정대로 내년 시행해야” 맞붙어

“이재명 2기 갈등 전초전” 분석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170명이 모인 텔레

그램 채팅방에서 지난 9일 금융투자소

득세(금투세)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던

것으로파악됐다.

높은식견과법치주의확립에대한확고

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안정적

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 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잘수행할적임자”라고밝혔다.

심 차관은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힌

다.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검찰 국 형사기획과장과 검찰과장 등 기획부

서 요직을 거쳤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

사는 “(심 차관이) 큰 수사로 이름을 날

린 검사는 아니지만 무난한 성품으로

주변에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 전반적으

로맡은일을잘할것”이라고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심 차관과 용산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심 차관은 윤 대

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형사1부

장을 맡는 등 수석부장으로서 가까이

에서 윤 대통령을 보좌했다. 김주현 민

정수석과는 법무부 검찰국장-검찰과

장, 대검 정책기획과장-기획조정부 연

구관으로핵심부서마다근무연을쌓아

신임이 두텁다고 한다. 정진석 대통령비

서실장과는같은공주출신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검찰총장은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이 오롯이 결정

한다.그어떤참모도관여하거나조언할 수없다”고말했다.검찰관계자는“검찰

내 최고 기획통이 김주현 민정수석이라

면 심 후보는 김 수석이 발탁해 후계자

로 키운 인사”라며 “용산과 검찰 수사팀 간 이견이 있을 때 양쪽이 모두 만족할

결론을내릴사람”이라고말했다.

대검 차장이던 심 차관을 올해 1월 법

무부 차관에 임명해 한 달간 장관 직무 대행을맡긴점역시용산의신망을보여

주는 부분이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검찰 내에서 윤 대통령과는 가깝고 한

대표와는먼사이를찾기가쉽지않은데 심차관은그중하나”라며“용산에서받

는신용이큰것으로안다”고말했다.

심 차관은 이날 오후 법무부 과천청

사에서 6분간 소감을 발표하며 ‘법과 원 칙’을 5번, ‘검찰 본연의 역할’을 4번 언

급했다. 심 차관은 “엄중한 시기에 검찰

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 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건희·김정숙 여 사 등 전·현 영부인 수사와 관련한 질문

에는 “법과 원칙을 따르겠다”고 답했다. 야당과 검찰의

11일 복수의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해

당 채팅방에서 금투세 논쟁을 처음 제

기한 건 이소영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9

일 늦은 오후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불안정성과 취약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금투세 도입은 미루는 것이 맞다”는 취 지의 글을 올렸다. 당 일각에서 나오는 “금투세를 원래대로 내년에 시행해야 한다”는주장을공개반박한것이다.

드 등의 양도차익으로 인한 금융소득

이 5000만원을 넘길 경우 과세(세율 22%,3억원초과시27.5%)되는제도다.

그러자 정진욱(원내대표 비서실장)

의원은 “금투세로 인한 리스크는 시장 에 이미 반영됐다”며 맞섰다. 그는 특히 “개미투자자들의 반발을 국민의힘이 부 추기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회 정무위

원회·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 도 “시행 시기를 재유예하면 금투세 부 과 대상이 되는 부자에게만 혜택이 돌 아갈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 후몇차례반박과재반박이반복되다가 일부의원이“좀더숙고해보자”는의견 에따라논쟁을멈췄다고한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2기에서 불거 질 정책·노선 갈등의 전초전”이라는 관 측이 나온다. 대표 연임이 유력한 이재 명 전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금투 세 유예론을 던졌다. 하지만 진성준 정 책위의장은 “부분 보완해 예정대로

정부 “집값 잡겠다” 디딤돌·버팀목

서울 아파트값 20주 연속 올라

정책금융 금리 올려 대출 조이기

신생아 특례·희망타운 금리는 유지

정부가오는16일부터주택구입자금용

정책대출인 디딤돌과 버팀목 대출 금리

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다. 대출 금

리가 낮은 정책금융에 수요가 쏠리며,

집값 오름세를 자극하고 있어서다. 정

부는 지난 8일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대출 문턱을 높여 수요 억제에

나선것으로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디딤돌 대출(구입 자

금) 금리를 2.15~3.55%에서 2.35~3.95%

로, 버팀목 대출(전세자금) 금리는

1.5~2.9%에서 1.7~3.3%로 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상 금리는 이달 16일부

터 기금e든든(인터넷 사이트) 또는 은

행 영업점의 대면 접수분부터 적용한

다. 심사 단계인 대출 건에는 인상분을

적용하지않는다.

디딤돌과 버팀목 대출은 정책금융상

품으로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공급

한다. 부부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

(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

가 수도권에서 6억원 이하 주택(비수도

권은 5억원 이하)을 살 때 낮은 금리에

최대 4억원까지 빌릴 수 있는 게 디딤돌

대출이다. 이번 금리 인상분은 대출자

의 소득에 따라 차등(0.2~0.4%포인트)

적용한다. 예컨대 연 소득이 6000만원

이하인 대출자가 30년 만기로 빚을 낼

경우 연 3.6%로 0.3%포인트 인상된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엔 0.2%포인트 인상돼 연

2.9%다.

버팀목 대출은 전세자금용 대출 창구 다.부부합산소득이연간5000만원이하

(2자녀가구인경우6000만원이하,신혼

부부인 경우는 7500만원 이하 등)가 대

상이다. 이들도 16일부터 버팀목 대출을

이용할경우,소득수준에따라0.2~0.4%

포인트인상된금리가적용된다.

다만이번금리인상조치에서신생아

특례디딤돌·버팀목대출,신혼희망타운

모기지 등 저출생 대응을 위한 상품은

제외됐다. 올해 상반기 주택도시기금의

대출공급액28조8000억원중신생아특

례대출의공급규모는14%(약4조원)다.

국토부가 정책대출 문턱을 높인 것은

상대적으로대출금리가낮은정책상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집값 오름세를 더

자극할 수 있어서다. 최근 석 달(4~6월)

사이 은행권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가

운데 60%가 정책금융 상품이었다. 특히

디딤돌대출의상반기공급액(집행실적 기준)은 약 15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 조2000억원)대비1.8배불어났다.

최근 시중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

출 관리 압박에 잇달아 주담대 가산금

리를 인상하면서 대출 금리가 낮은 정 책 대출에 자금이 더 몰렸다. 국토부가

정책대출의 금리를 인상한 것도 시중은 행 주담대와의 금리 격차를 줄이기 위 해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

가 꺾이지 않는 점도 정부가 정책대출 조이기에 나선 요인이다. 한국부동산원 에 따르면 지난주

건강보험 급여 진료에 따른 진료과목별

원가 보전율이 최대 4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에 따른 건보

수가 불균형 때문인데, 수가가 특히 낮

은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기피를 부추

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더불어민주

당 김윤 의원(보건복지위)이 국민건강

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

년 기준 외과계 진료과의 급여 진료 비

용은 1조1429억원, 수익은 9561억원으

로 원가 보전율은 84%에 그쳤다. 내과

계 진료과도 급여 진료 비용 1조1040억

원, 수익 9586억원으로 원가보전율이

87%로 집계됐다. 이들 진료에 들어간

비용이 수입보다 많다는 의미다. 반면

방사선종양학과·마취통증의학과 등이

속한 지원계 진료과는 비용(89억2700

만원)보다 수익(133억4300만원)이 많았

다.원가보전율도149%로나왔다.

특히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 과·소아청소년과)로 불리는 필수의료 과의 원가 보전율이 100%를 밑돌면서 대체로 낮은 편이었다. 산부인과 61%, 내과 72%, 소아청소년과 79%, 외과 84% 등이다. 같은 외과계에서도 산부 인과의 원가 보전율은 안과(139%)의 절반 이하였고, 지원계인 방사선종양 학과(252%)와 비교하면 4분의 1에 못 미쳤다.  정부는 앞서 2월 공개한 ‘필수의료 정 책 패키지’를 통해 소아·중증응급 등 필

5%’ 오물풍선 240개 살포

“한국 쓰레기 언론들은 날조 자료를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수해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만나 “세상 어느

나라도 이런 터무니없는 날조를 조작해

부풀려 내는 것을 일삼는 언론을 가지

고 있지 못한다”며 한국 언론을 맹비난

했다. 북한 주민들이 접근하기 힘든 남

측 기사를 최고지도자가 열거하며 반박

하는 것은 수해로 인한 민심 이반 가능

성에 대한 조바심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까지 이틀

에 걸쳐 김정은이 평안북도 의주군 수

해지역을 찾아 폭염 속에 천막으로 만

든 임시 거처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위로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피해

복구 기간 이들을 평양으로 데려가겠다

는계획도발표했다.

김정은은 이날 연설의 상당 부분을

남측 언론 비방에 할애했다. 그는 “피해

지역 실종자가 1000명이 넘는다느니, 구

조 중 직승기(헬기) 여러 대가 추락한

사실이 정보 당국에 의해 파악됐다느니

하는 날조 자료를 계속 조작한다”며 “수

해 지역에서 인명 피해자가 발생하는

속에서 지난달 27일 평양에서 전승절

행사를 진행했다는 억지 낭설까지 퍼뜨

리고있다”고말했다.

김정은은 지난 2일에도 북한 내 수해

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가 1000명을 넘

었다는 보도와 구조 헬기가 추락했다 는 보도에 대해 “날조됐다”며 한국 언

론을“쓰레기”라고비방했다.

접할 수 없는데도 김정은 ‘날조 보도’

내용까지 설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정은의 이날 연설은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대내매체인노동신문에실렸다.  그만큼 북한이 최근 본격화한 대북 전단,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을 통한 외부 정보 유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방증 이라 할 수 있다. 군에 따르면 확성기를

통해 북한 고위 외교관의 탈북, 폭발 사 고로 인한 북한군 다수 사망 소식 등이 송출되고 있다. 경제난에 수해까지 겹 치며 민심 이반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진

것으로보인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독립운동가 후손단체도 불참키로

김형석 “뉴라이트 주장, 한 적 없다”

광복회와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 등이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 기념식

에불참하겠다고밝혔다.

동 단체연합과 함께 백범기념관에서 자

체적으로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전날 “현 정부가 근

본적으로 1948년 건국절을 추구하는 태

도를바꾸지않는한광복회는대통령초

청영빈관행사와정부의광복절경축기

광복회는11일보도자료를내고“오는 15일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독립운

념식에불참할수밖에없다”고말했다.  25개독립운동가선양모임인항일독

립선열선양단체연합 측도 11일 “정부가

독립기념관 단체 성격에 맞지 않는 인사 를 관장으로 임명했다”며 “이를 철회할 때까지 정부 주관 행사에 불참할 것”이 라고 밝혔다. 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이 사장 이종걸)와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우원식) 등도 8·15 행사 불참 가 능성이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광복절 기 념식에불참할것”이라고했다.  반면 국가보훈부는 “김 관장은 뉴라 이트 계열 인사가 아니며, 현 정부가 건 국절 제정을 추진한 일도 없다”고 반박 했다. 독립기념관은 보훈부의 산하 단 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의 제청으로 윤대통령은지난6일김관장

해리스, 러

NYT“해리스 호감도 한달새 10%P�”

최대 라틴계 단체도 해리스 지지

셀린 디옹 “트럼프, 내 노래 쓰지마”

대선전략까지 해킹, 트럼프 줄악재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

통령이 11월 미 대선 핵심 경합주 3곳에

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다

는여론조사가나왔다.2016년과2020년

대선 결과를 좌우한 러스트 벨트(쇠락

한 공업지대)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상

승세를타는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 (NYT)·시에나대 여론조사(8월 5~9일

실시)에 따르면 해리스는 3개 주(미시

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에서지지율

50%로트럼프(46%)를앞섰다.오차범위 (±4~4.5%) 내에서 해리스가 4%포인트

높게나타났다.이들3개주는총44명의

선거인단이걸려있다.조사결과를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하고 해리

스가등장한뒤민주당지지층이결집했

다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지난 1년

간이지역에선트럼프와바이든이동률

이거나 트럼프가 약간 앞섰다”면서 “해

리스 등장을 계기로 3개 주의 지지율이

극적으로 역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

리스에 대한 유권자의 호감도가 지난달

보다10%포인트상승했다”고덧붙였다.

해리스 캠프에는 호재가 이어지고 있

다. 미국 내 최대 라틴계 단체인 라틴아

메리카시민연맹이해리스와러닝메이트

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지하기

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지난 9일 발

표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

면 이 단체가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건1929년창립이래처음이다.

또 2020년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

관 과잉 진압에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

드의 동생인 필로니스가 월즈를 감싸는

발언을 했다. 그간 공화당은 월즈가 플

로이드사건당시늑장대처를했다고비

판했는데,조지플로이드의직계가족이

공화당주장에반박한것이다.필로니스

는 10일 ABC방송에서 “월즈는 사람들

이 겪은 고통을 알고, 따뜻한 마음을 지

니고 있다”며 “해리스가 월즈를 러닝메

이트로지명해기뻤다”고말했다.

반면 트럼프 캠프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NYT가 10일 전했다. NYT는 트

럼프 측근 10여명을 인터뷰해 “해리스

가 후보로 나선 이후 3주간은 트럼프의

대선 레이스 기간 중 최악의 시간”이라

고 평했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이 등

판한 후 3주가 지났지만, 트럼프 측은 어

떤 메시지로 유권자들을 공략할지 확신

하지못한채인종차별·성차별적발언을

일삼다가역풍을맞고있다고지적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캠프가 대선 전략 관련 문건 등을 해킹

당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스티븐 청 캠

프 대변인은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정

보원들이불법으로문건을확보했다”면

서 해킹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배

후세력으로이란을지목했다.그는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6월 미 대선후보를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마이크로소

프트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이란은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이란의 공포 통

치를끝낼것을알고있다”고강조했다.

캐나다 가수인 셀린 디옹 측은 10일

SNS에 “트럼프 캠프가 지난 9일 몬태

나주 유세 현장에서 디옹이 부른 영화

타이태닉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

영상을 틀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

서 “해당 노래 및 영상 이용은 승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2017년 대통령 취임식에서 디옹에게 축

하공연을요청했지만거절당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이스라엘 “정밀폭탄, 19명 제거” EU “대학살 정당화 안된다” 규탄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휴 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민간인이 밀집한 학교를 겨냥 한 공격을 한 달 이상 이어가고 있기 때

문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가자시티알바타인의학

교 건물을 폭격했다. 하마스의 통제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번 공격

으로 약 100명이 숨졌다”며 “끔찍한 학

살”이라고 비난했다. 알자지라는 이날

새벽 기도시간을 맞아 피란민 250명이

모여있던 학교 기도실에 이스라엘군 포 탄이명중해피해가커졌다고전했다.  국제사회는 규탄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엑스(X) 에 “이런 대학살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반면이스라엘군은성명을통 해 “이번 공습에서는 3발의 정밀폭탄을 활용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PIJ) 대원 19명을 제거 했다”며 “(하마스 측이 주장하는 수준 의)피해를일으킬수없다”고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달부터 학교를 집중 적으로공격했다.유엔에따르면지난달 초부터 가자지구 내 최소 21개의 학교 건물이 공격받아 사망자 수백명이 발생 했다. 이에 유엔 인권사무소는

August 13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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