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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 말라” 법조계 트뤼도

쥐스탱 트뤼도 총리

가 24일 캐나다 역사

상 처음으로 이민자

트뤼도 총리는 오타와 의사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동시장 수요와 인구 증가 사

이의 균형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며 "오늘 발표하는 계획으로 이민 시

스템이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

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이민정책

에 따르면 영주권자 수용 규모는 2025

년 39만5천 명으로 대폭 감소하고, 2026년 38만 명, 2027년 36만5천 명으

로 더욱 줄어들 예정이다. 정부는 모

든 영주권 신청 경로에서 수용 인원을

축소할 방침이다.

마크 밀러 이민부 장관은 "높은 이

민자 수용이 주택시장에 과도한 부담

을 주고 있다"며 "이번 감축으로 향후

3년간 67만 가구의 주택 수요가 감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학생과 임시

영주권자 수, 39만5천명으로 감소

임시체류자 비자 발급 대폭 제한

주택시장 부담 증가 우려 커져

캐나다 실업률 6.6%로 상승

관광·숙박 산업 인력난 지속

이민자 수용에 부정적 여론 확산

캐나다 인구, 0.2% 감소 예상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증가

난민 신청 증가 우려 제기

취업자의 비자 발급도 큰 폭으로 제한

된다. 정부는 임시체류자 비자를 2025

년 67만3천650명, 2026년 51만6천600

명으로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트

뤼도 총리가 150년간 이어온 최고의

이민 시스템을 망쳤다"며 "실업, 주택

난, 의료 위기의 원인이 무분별한 이

민정책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재그밋 싱 신민당 대표도 "단순한

숫자 조정으로는 근본적인 주택·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 정책

을 비판했다. 캐나다 실업률은 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 사이 1%포인트

상승해 6.6%를 기록했다. 하지만 관광, 숙박, 건설 등 일부 산업에서는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5년까지 120만 명 이상

의 임시 체류자들이 출국하거나 영주 권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

지만 일각에서는 상당수가 난민 신청 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캐나다가 인구 감소를 예상한 것은

트뤼도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민자 감축 결정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다수 의 캐나다인들이 주택난과 물가 상승

우려로 이민자 수용에 부정적인 입장

을 보인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연방정부의 임시체류자 감축 정책이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혔다. 강력한

단속으로 체류자를 추방할 경우 사회

적 갈등이, 영주권 문호를 개방하면 고급인력 유치가 어려워지는 진퇴양난 에 빠진 것이다.

정부는 올해 유학생 비자 발급을

35% 줄이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현

재 100만 명에 이르는 유학생 대부분 이 다년제 과정을 밟고 있어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졸업 후 3년 간 취업도 가능해 임시체류자 감소 속 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70만 명의 임시체류자를 줄여 야 한다. 문제는 방법이다. 강제 추방 에 나설 경우 미국처럼 대규모 단속 조직이 필요하고 이민 문제가 정치 쟁 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영주권 문호를 넓히는 방안도 쉽지 않다. 최근 유학생 급증은 주로 전문대학 등에서 나타나 고급인력 확보라는 이

민정책 기조와 배치된다. 수준 높은

캐나다 주요 은행들이 24일 대출 기준

금리를 일제히 낮추면서 금융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로열뱅크가 먼저 우선금리를 기

존 6.45%에서 5.95%로 내리자, TD, CIBC, 몬트리올 은행 등 대형 은행들

이 연이어 같은 폭의 인하를 단행했

다. 뒤이어 퀘벡 최대 금융기관인 데

잘뎅 금융그룹과 내셔널뱅크, 로렌시

안뱅크, 에퀴터블뱅크까지 가세하면서

캐나다 8대 은행 모두가 금리 인하 대

열에 합류했다.

시중은행들의 잇따른 금리 인하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25%에서

3.7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직 후 나온 조치다. 시중은행의 우선금리

는 통상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변동을

즉각 반영해 조정된다. 이번 금리 인 하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변

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이어진 고금리 기

조로 어려움을 겪던 대출자들에게 희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금리는

은행이 최우량 고객에게 적용하는 기 본 대출금리다. 실제 대출금리는 개인

의 신용도와 대출 종류에 따라 우선 금리에 추가 금리가 더해져 결정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joongang.ca A2 2024년 10월 25일 금요일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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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8월 4일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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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전통의 이종은 음악세계 '감동의 무대'

전통과

2024-2025 한-캐나다 상호 문화교

류의 해를 맞아 지난 22일 밴쿠버

오피움 극장(The Orpheum Theatre)에서 열린 '이종은의 음악세계'

27주년 기념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종은 작곡가 겸 가야금 연주

자(Grace Jong Eun Lee)는 본지

와의 인터뷰에서 "1987년 캐나다 에 정착한 이후 음악인이자 1.5세 로서 가야금과 한국문화의 아름다 움을 전하고자 공연기획을 시작했

다"고 밝혔다.

또한 "오피움 극장이 뉴욕의 카 네기홀과 같은 세계적인 공연장인

만큼, 한-캐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 하는 특별 공연을 이곳에서 개최함

으로써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선

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08년 BC주 정부로부터 한국계

캐나다인 최초로 작곡가로 인정받 아 메트로폴리탄 뮤직상을 수상한

이종은 씨는 이날 캐나다 코리아

가야금의 울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자신의 창작곡을 선보였다. 특히 펠리체 합 창단과 한국전통예술원(원장 한창 현)이 특별 출연해 한국 문화의 다 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이종은 씨는 "음악은 문화를 초 월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언어" 라며 "밴쿠버라는 아름다운 도시에 서 받은 영감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직접 작곡한 오케스트라 곡들을 통해 힘 든 시기를 보내는 많은 분들이 위 로받길 바란다"는 소망도 전했다. 한편 공연장을 찾은 최병하(Paul Choi) 주의원 당선인은 "한국 문화 를 더욱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것 에 함께하고 싶어 참석했다"고 전했 다. 이번 공연의 모든 수익금은 BC 암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며, 한-캐 문화교류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밴쿠버 중앙일보=배하나 기자 hnb@joongang.ca

BC주 버나비-사우스 메트로타운 선거구에서

신민당(NDP) 소속 최병하(Paul Choi)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주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19일 실시된 BC주 총선에서 최 당선인 은 7,293표를 얻어 49.2%의 득표율을 기록, 경

쟁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당선 확 정 직후 최 당선인의 목소리에는 흥분이 가시지

않았다. 이번 당선으로 최 의원은 2013년 신재

경 전 NDP 주의원에 이어 BC주 정계에 진출한

두 번째 한인 정치인이 됐다.

개표는 당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 초반부 터 최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고, 약 2시간 후 당 선이 최종 확정됐다. 최 당선인은 밴쿠버 매리어

트 호텔에서 진행된 BC NDP 개표상황을 지켜 본 후, 다른 당선자들과 축하를 나눴다. 이어 버

나비의 선거사무소로 향해 지지자들과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다. "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운은 많은 이민자들 의 보금자리입니다. 특히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 과 지원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최

당선인은 앞으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한인타운 건립,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한 인의 중심과 기반이 되는 저변을 만들고,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경찰, 검사, 변호사

BC주 지방선거에서 여야간 초박빙 승

부가 펼쳐지고 있다. 여당인 신민주

당(NDP)과 제1야당인 보수당의 의석

차이가 단 1석에 불과한 가운데, 최

종 승자는 이번 주말 우편투표 개표

와 재검표 결과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23일 발표한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치러

진 선거에서 NDP가 46석, 보수당이

45석을 획득했다. BC주 의회에서 과

반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47석이 필

게시판 한인동정

A5면에서 계속▶

($10 for parking, beverages, and snacks)

-문의:

문은덕 (SFU Physics) - akcsevancouver@gmail.com

진달용 - Distinguished Professor, School of Communication, SFU

요해 양당 모두 과반 달성을 위한 마

지막 한 석을 놓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11개 선거구에서는 아직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NDP가 6개 선거구에서, 보수당이

5개 선거구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약 4만9천 건에 달하

는 우편투표가 당락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포트무디 유스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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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및 문의: Joanna Kim (joanna.kim@rmcs.bc.ca / 604-279-7160)

선관위는 100표 이하 차이가 나는

선거구는 의무적으로 수작업 재검표

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거법에 따라

최종 개표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간 진행된다. 개표가 늦어지는 주된

이유는 BC주의 독특한 '전국구 투표 제' 때문이다. 유권자들이 자신이 등

벌어진 곳은 후안 데 푸카-말라핫 선 거구다. 이곳에서는 NDP 후보가 단 20표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써 리 시티센터 선거구 역시 95표 차이 로 NDP가 앞서고 있어 두 선거구 모 두 자동 재검표 대상이 됐다.

-한인 네트워킹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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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네트워킹 그룹

-등록 및 문의: Joanna Kim (joanna.kim@rmcs.bc.ca / 604-279-7160)

■파인츄리 건강운동 노래교실

록된 선거구가 아닌 곳에서도 투표할 수 있어 투표용지 분류와 해당 선거구 로의 이송에 추가 시간이 필요한 상 황이다. 개표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우편투표는 대부분 전자개표기를 사용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어느 당도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2017년과 같이 NDP와 녹색당의 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녹색당은 이 번 선거에서 2석을 확보해 캐스팅보트 를 쥐게 됐다. 한편, 최종 결과 발표

-밴쿠버 한인 노년회 열린대학)

-일시: 10월 29일 (화요일) 오후 1:003:30

-내용: 음악 감상, 노래 교실, 건강체 조, 라인댄스, 줌바댄스, 국선도 - 소: 1169 Pinetree Way, 코퀴틀람 공 립 도서관 교실 #136 (코퀴틀람 링컨 전철역 앞 핸더슨 몰)

-등록: 604-961-5009, happyclass777@ hotmail.com

-준비물: 매트 지참, 코퀴틀람 공립 도 서관

이후에도 승부는 더 길어질 수 있다. 총 투표수의 1/500 이하

락이 갈린 선거구의 후보자는

■청소년 합창무용예술단원모집 합창, 무용, 난타, 장구, 사물놀이 등 청소년들의 건강과 정서적 향상 -초급반: 매주 일요일 오후 4시30분-5 시 30분 -중급반: 매주 일요일 오후 5시40분-6시 40분 -514 Carnarvon St. New Westminster -문의: 778-956-5026(김문경 교수) ■정기공연을 위한 예술인 모집 -무대출연을 원하시거나 특히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셨던 분들 -무용,악기, 연극등,특히 장구, 난타, 사물놀이, 컨텐프로리댄스 (현대무용) 창작 무용 등. -문의: 778-956-5026(김문경 교수)

클라크

클라크,

전 BC주수상,

당권도전 차기 총리 부상

크리스티 클라크 전 BC주 수상이 연

방 자유당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에 대한 사퇴 압

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발

언은 캐나다 정가에 큰 파장을 일으

키고 있다.

21일 클라크 전 수상은 "국가와 그

미래가 중요하기에 언젠가 정치에 복

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

캐나다인들은 공포와 분열로 선거에

서 이기려는 정치인들에 지쳤다"라고

트뤼도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58

세인 클라크 전 수상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BC주를 이끌었다. 그는

최근 2년간 트뤼도 총리의 퇴진을 공

개적으로 요구해 왔다. 2022년 3월 한

팟캐스트에서는 "트뤼도는 지쳤고 안

일하다"며 "트뤼도는 자유당의 자산

이 아니라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

표에게 선물"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클라크 전 수상의 이번 발언 은 트뤼도 총리가 자유당 의원들로부

터 극심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시

점에 나와 주목받고 있다. 현재 클라 크 전 수상은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

으며, 최근 틱톡 계정을 개설하는 등

연방 정치 무대 진출을 준비 중인 것

으로 파악됐다. BC주 수상 시절 그는 환경 의식이

높고 재정적으로 신중한 자유당원으

로 평가받았으며, 광업과 석유 산업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클라크 전 수상은 "가까운 미

래에 (당대표) 자리가 비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도 함께 표명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뤼도 총리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

데, 클라크 전 수상의 향후 행보에 정 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집값·물가에 허덕이는 2030, 부모에 손 벌리나

인플레이션과 높은 주택가격으로 고

통받는 젊은 세대들이 부모에게 '조기

유산'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재정 전문가들은 이를 '세대 간 자산 이전의 새로운 트렌드'로 보면서도, 신 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브렌다 히스콕 공인재무설계사 (CFP)는 "최근 노년층 고객들 사이 에서 성인 자녀들에게 현금을 증여하 는 계획이 늘고 있다"라며 "95세까지 기다렸다가 돌아가신 후 유산을 남기 는 대신, 살아있는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자녀들에게 재산을 나눠주는 추 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녀 입장에서 부모에게 먼 저 돈을 요구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 운 일이다. 재무설계사들은 형제자매 가 있다면 가족회의를 열어 부모의

BC주의 한 남성이 고가 와인을 국경

에서 신고하지 않아 1만 달러의 법률

비용을 물게 됐다.

사건은 2021년 11월 12일 발생했다.

수 씨는 워싱턴주 렌턴에 사는 사촌

을 방문한 후 BC주 써리의 피스 아

치 국경 검문소를 통해 귀국하던 중

이었다. 당시 그는 담배 1갑과 와인 13 병(1,487.50달러 상당)을 신고했다. 하

지만 2차 검사에서 국경 수비대는 수

씨의 차량 트렁크에서 별도로 보관

된 와인 2병을 추가로 발견했다. 발견

된 와인은 1996년산과 2012년산 와인

으로 가치가 최소 5,000달러인 것으

로 알려졌다.

환이나 금전적 보상을 요청했다. 그러 나 펜트니 판사는 이러한 주장을 받 아들이지 않았다. 국경 수비대원이 특 정 정책을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그

5,000달러로 책정하고 있어 그 가치

를 짐작케 한다. 수 씨는 법정 진술서

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이 와인

들이 사촌의 선물이었고, 자신은 그것

을 잊어버렸으며 가치를 몰랐다고 주

장했다. 또한 "실습 중인 직원이 세관

서류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 압수가

절차상 불공정하고 오류"라며 와인 반

일부 와인 수집가 사이트에서는 이 두 빈티지의 현재 가격을 합쳐 1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가의 주류나 선물 등을 소지 한 경우 반드시

재정 계획과 유언에 대해 먼저 물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구 체적인 금액을 요구하기보다는 부모 의 의사를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조기 유산 요청은 주로 주택 구입 과 관련해 이뤄지고 있다. CIBC 보고 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첫 주 택 구매자의 31%가 가족의 재정적 도 움을 받았다. 2015년 20%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 다. 조기 유산 증여는 부모 입장에서 도 세금 측면에서 이점이 있을 수 있 다. 특히 고소득 계층 부모의 경우, 자 녀에게 미리 자금을 이전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다만 RRSP나 RRIF에서 인출할 경 우 세금이 부과되므로 주의가 필요하 다. 그러나 자녀들은 부모의 재정 상 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부모의

민감한 대화의 핵 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럼프는 파시스트” “해

<해리스>

미 대선, 끝까지 예측불허

선거 당일 당선자 확정 어려울 듯

경합주 사전투표 개표속도가 관건

선거분석 사이트 270투 윈(270towin)의 드류 사

비키 선임연구원은 중앙

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사회에 ‘사

상 첫 흑인 여성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

이다소있다”며“남편에게도말하고싶

지 않은 적잖은 여성들이 해리스에게

투표하는‘히든해리스’가될수있다”고

말했다. 경합주를 돌며 흑인 남성들에

게 해리스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전대통령) 효과’가 얼마나 힘을

낼지주목되는이유다.

막판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다. 스테

판 슈미트(정치학) 아이오와주립대 교

수는 “대선 레이스의 최종 결과를 결

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투표율”이라

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투표율이 높을

수록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가능성이

높아 해리스에게 유리할 거란 관측이

많다.

다만 트럼프가 지지자들에게 사전투

표를 적극 장려하고 있는 만큼 유불리

를속단하긴어렵다는얘기도나온다.트

럼프는이날조지아주의한교회에서기

독교계 유권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반드시 투표할 것을 독려한

뒤“우리는절대지지않을것”이라고말 했다.폭스뉴스라디오인터뷰에서도“사

전투표를할것이다.중요한것은투표하

러나가야한다는것”이라고강조했다.

종반으로 접어든 선거가 여전히 접전 구도로이어지며후보간네거티브공격

은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다. 해리스

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행정부 때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는 ‘히틀

러가 가졌던 장군을 원한다’고 켈리가 말했다”며 “켈리 말에 따르면 트럼프는

파시스트”라고비난했다.  해리스는 이날 CNN 주최 타운홀 미

팅에서도 “트럼프는 미국의 안녕과 안 보에 위험하다”고 공격했다. 반면에 트 럼프는 조지아주 유세에서 해리스를 향 해 “이 여자는 미쳤다. 역대 최악”이라 고맞받았다.  대혼전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모델에 여

론조사만있는것이아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자회사

인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지난 17일 보

고서에 따르면 무디스는 해리스와 트럼

프가 각각 302명과 236명의 선거인단

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한 당선 확률은 각각

55.6%와 43%였다. 무디스는 실업률 등

각종 경제 지표를 종합해 현직 대통령

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한다. 무디스의

예측은1980년이후2016년대선을제외

하면틀린적이없다.

전통적인 ‘족집게’ 척도는 S&P500

지수다. 대선 3개월 전 지수가 상승하면

여당 승리, 하락할 경우 야당 후보가 당

선되는 공식이다. 1944년 이후 20번의

대선에서 예측이 빗나간 사례는 세 번

에 불과하다. 특히 1984년 이후엔 100%

당선자를맞혔다.

미국 현지시간 23일 S&P500은

5794.42로 마감했다. 7월 말(5522.30) 과 비교하면 4.8%P 오른 수치다. 2016 년(10월 말 기준)엔 -2.2%P, 2020년엔 -0.6%P를 기록했고, 모두 야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번엔 해리스의 당선 가능 성이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다만 변

수는 있다. 아직 S&P500을 기준으로 한 당선 예측 기준선인 10월 말까지 1주

일을 남겨놓은 점을 감안하면 지난 3개

월간의상승폭이줄어들수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 역시 해리스

의 당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VIX

수치가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정치· 경제·사회적 상황 변화 등에 대해 불안 을느낀다는의미다.  역대 대선이 열린 해를 기준으로 VIX가 7~8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안정을 찾을 경우 여당 후보가, 대선 직전 최고점을 찍었을 때는 대부분 야 당 후보가 당선됐다. 2016년과 2020년 VIX는 대선 직전인 10월 말 최고점을 찍었고, 선거에서 모두 야당 후보가 당 선됐다. 올해 VIX는 8월 초 피크를 기 록한 뒤 안정을 찾다가 9월 말부터 상 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한 달간 상승 폭

은 25%에 달한다.  반면에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시 사하는 지표도 있다. 바로 달러 가치 다. 역대 대선에서 선거일 3개월을 기 준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여당 후

소냐와 함께 하는 10분 독서

소냐 장(장성녀)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번 호에서는 유

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 대한 이야기

를 할 차례다. 하지만 밴쿠버 시간으로

지난 10월 10일 오전 7시 40분경, 지인

이 보낸 카톡 메시지를 본 순간, 나는

당연한 절차처럼 계획을 바꿨다. 작가

한 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

는 순간…가슴 저 밑에 샘물처럼 고여

있던 물기가, 마치 나무의 물관을 타고

오르듯 나의 몸을 타고 올라와, 눈물 로 배어나왔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

동적인 소식이었다.

K-pop을 필두로 한 코리아 문화가, 바야흐로 한 사회의 시대 정신의 정점

이라 할 수 있는 문학 분야에서까지 세

계 무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우뚝 차지

하게 되었음을 실감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내가 읽은 한 강의 작품 두

권을 소개하기로 한다.

그녀의 [채식주의자]에 대해 알게 된

것은, 그 책이 맨부커 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은 2016년도였다. 당시 한 강

이라는 이름 못지않게 이름이 회자된

사람은 이 책을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 였다. 그녀의 탁월한 번역이 한 강의

작품들을 유럽에 소개하는 데 큰 역할

을 담당했다.

[채식주의자]의 주인공은 거식증으로

죽어가는 영혜다. 악몽에 시달리던 그

녀는 어느 날 갑자기 채식주의를 선언

한다. 그러나 그녀는 단순한 채식주의

를 넘어서서, 자신이 나무라는 착란에

빠져 차츰 모든 음식을 거부하고 식물

인간이 되어 죽어간다.

정신 병원에 손수 만든 음식을 싸들

고 온 언니 인혜에게 영혜는 물구나무

를 선 채로 말한다. “꿈에 말이야, 내

가 물구나무서 있었는데…내 몸에서 잎

사귀가 자라고, 내 손에서 뿌리가 돋

아서…땅속으로 파고들었어. 끝없이, 끝 없이……사타구니에서 꽃이 피어나려고 해서 다리를 벌렸는데, 활짝 벌렸는데 / 나, 몸에 물을 맞아야 하는데, 언니, 나 이런 음식 필요없어. 물이 필요한데.”

비디오 아티스트인 인혜의 남편은 그 런 처제에게서 자신이 꿈꾸던 행위예술 의 모델을 본다. 그는 흥분과 두려움 사

이에서 결국 영혜의 몸과 자신의 몸에

온통 꽃과 잎사귀를 그린 뒤 처제와 교 합을 벌이고, 그 장면을 예술이라는 이 름으로 비디오에 담는다.

그 일을 알게 된 인혜는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속수무책으로 굶어죽어 가는 동생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우울해진다.

결국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영혜를 정

신 병원에서 큰 병원 중환자실로 옮기면 서, 그녀는 허망한 마음으로 독백한다.

“이 모든 것은 무의미하다. 더이상은 견

딜 수 없다. 더 앞으로 갈 수 없다. 가고

싶지 않다”고…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와 생의 무게 로 무너져가는 한 여성의 몰락을, 작가

는 특유의 섬세하고 시적인 문체로 고 통스러우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냈다. 그

리고 독자는 현실과 환상 사이, 예술과 외설 사이, 의미와 허무 사이의 흐릿한

경계를 그녀의 아련한 문체 속에서 고

뇌하게 된다.

[소년이 온다]는 3년 전에 북클럽에서

함께 읽었다. 소설의 배경은 1980년 5 월 18일부터 열흘 간 있었던 광주 민주 화 운동으로, 사건 현장의 참혹함과 그

이후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의 이야기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정치적 영웅과는

거리가 먼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다. 평

범하다 못해 어리고 여리다. 15세 소년

동호, 여고 3년생 은숙, 미싱사 선주, 여

자처럼 고운 대학생 진수… 이들은 거

창한 대의명분을 외치며 영웅적으로 항

쟁에 참여하는 거사들이 아니라, 어찌어

찌 처한 상황 속에서 양심의 끌림을 따

라가다보니 항쟁의 한가운데, 학살의 한

가운데 있게 된다.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을 어디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지, 인간의 본성은 과

연 선함과 악함 사이 어디쯤에서 서성

이고 있는 것인지, 죽음과 고통이 기다 리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왜 때로 인간 은 분연히 일어나 저항하는지, 많은 질

문으로 이끄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출옥한 후 여전히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복학생의 입을 통해 작 가는 일답을 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껍데기 밖으로 걸어나와 연한 맨살을 맞댄 것 같던 그 순간들 사이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 고 숭고한 심장이, 부서져 피 흘렸던 그 심장이 다시 온전해져 맥박 치는 걸 느 꼈습니다. 나를 사로잡은 건 바로 그것 이었습니다. 선생은 압니까, 자신이 완전 히 깨끗하고 선한 존재가 되었다는 느 낌이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 양심이라는 눈부시게 깨끗한 보석이 내 이마에 들

October 25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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