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당의 합당 정치 판도
뒤흔든다
BC주 정치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케빈 팰컨 대표가 이끄는 연합당(BC United)이 오는 10월 선거에 불출마 를 선언하고 보수당 지지를 선언하면 서 정치 지형이 크게 바뀌었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의 샤치 쿨 소장은 팰컨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참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그의 정치 경력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28일, BC 보수당과 연합당은 합당을 결정하며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당 운 영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일부 연합 당 후보들은 보수당 후보로 전환되지 만, 대다수 현직 주의원과 신규 후보들
은 합류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합당으로 BC주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정당의 지지율을 합칠 경우 집권 여당인 신민주당(NDP)을 누르 고 정권을 잡을 수 있는 수준이다. 정 치 전문가들은 연합당 몰락의 원인으 로 두 가지를 지목했다. 첫째는 'BC주 자유당'에서 '연합당'으로의 당명 변 경, 둘째는 연합당 의원이었던 존 러 스타드 BC주 보수당 대표의 제명이다. UBC의 스튜어트 프레스트 강사는 얼 마 전까지만 해도 선거 출마를 준비하 던 정당이 갑자기 백기를 든 것이라며 전례 없는
밝혔 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주 탄소세 폐 지, 자동차보험공사(ICBC) 독점 체제 개방, 자원 개발 장려 등이 있다. 이 번 합당으로 BC주 정치는 다시 한 번 캐나다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 운 장이 됐다. 데이비드 이비 현 주수상이 이끄는 NDP 정부와 러스타드 대표가 이끄는 보수 연합 사이의 대결 구도가 형성 되면서,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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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한인사회, 새로운 도약의 발판 마련
BC한인실업인협회-노스로드 BIA, 역사적 MOU
BC한인실업인협회(Korean Businessmen's Co-Op Association of B.C., KBABC, 회장 한용)와 버나 비 노스로드 비즈니스협회(Burnaby North Road Business Improvement Association, BIA, 회장 최병하)가 지 역 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단체는 지난 27일 BC한인실업인
뮤니티의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BC주 내 한국 비 즈니스 커뮤니티와의 관계 강화를 위 한 역사적인 순간으로 주목받았다. 이 날 행사에는 견종호 주밴쿠버총영사, 배문수 민주평통 회장을 비롯해 앤
캉(Ann Kang) BC주 경제부 장관, 피터 줄리안(Peter Julian) 뉴웨스트 민스터-버나비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 리아 아로라(Reah Arora) 주정부 의 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양 단체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
냈다. 한용 BC한인실업인협회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은 양측의 협력을 통 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 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North Road BIA 회원들이 한인 실업인 협회에 힘 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 혔다. 또한 "이번 협력은 한인 비즈니 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 단 체가 힘을 합쳐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 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하 North Road BIA 회장도 "한인실업인협회와의 협력은 North Road BIA의 지역 경제 및 비즈니스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측 이 함께 협력하여 지역 경제의 발전과 비즈니스 환경의 개선을 이루어 나가 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번 MOU 체결은 지역사회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인 비즈니스 커
"역겹다"… '점심 도시락 왕따'에 멍드는 아이들
플라스틱 식품 용기 제조업체인 시스
조사에서 캐나다 학부모 4명 중 1명
이 자녀가 학교에 가져간 음식 때문
에 놀림을 당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도시락 왕따'
는 소수 인종과 유색 인종 그룹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남
아시아 출신 학부모들은 백인 학부모
들에 비해 자녀가 도시락 때문에 놀
림을 당했다고 답한 비율이 2배나 높
았다. 조사 결과, 쌀 요리, 카레, 찜 요
리나 채소, 생선 요리 등이 외관이나
냄새, 또는 다른 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가장 많이 놀림의 대
상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에 응한 학부모의 80%는 교사
와 학교 직원들이 도시락 왕따를 막
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동의했다. 한 홍콩 출신 어머니의 자
BC고등법원
쌀 요리 등 냄새로 놀림 당해 학부모 80% "교사 개입 필요"
소수 인종 도시락 차별 심각
냄새와 외관으로 놀림 받음
다양한 음식 존중 교육 필요
녀는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이 자신의
슈마이나 하카우 점심을 "역겹다"고
말해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이
어머니는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
의 전통이자 문화, 정체성의 일부"라
고 강조했다. 한 교사는 "놀림을 당한
아이는 그날 하루 종일 의기소침해진
다"고 말했다. 시스테마와 교사 및 학
부모를 위한 식품 문해력 자료와 워크
숍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인 레인보
우 플레이트(Rainbow Plate)는 이러
한 놀림을 근절하고 점심 시간에 학교
에서 더 포용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
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레인보우 플레
이트의 창립자인 자넷 네존 씨는 "아
이가 학교에 점심을 가져올 때, 그것
은 집의 일부를 가져오는 것이며 그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락 왕따가 발생하면 아
이들에게 상처를 준다"며 "시스테마의
조사에 따르면 도시락 왕따를 경험한
학생의 53%가 이후 마음의 상처를 받
48시간 대출이 2년 소송으로... 암호화폐 투자 위험성 재조명
BC고등법원이 최근 비트코인 관련 분
쟁에서 주목할 만한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120만 달러에 해당하는 암호
화폐를 원고에게 반환하라고 명령했
다.
이번 사건은 비트코인 창시자로 알
려진 '사토시 나카모토'의 이름을 악
용한 사기 계획과 연관돼 있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셸리 피츠패트릭 판
사는 피고 다니엘 탐보소 씨에게 120
만 달러를 원고에게 지불하라고 판결
했다. 해당 금액은 2021년 9월 훙 응
우옌 씨가 탐보소 씨에게 48시간 동
안 빌려준 22개 비트코인의 가치에 해
당한다. 켈로나에서 부동산 중개인으
로 일하는 응우옌 씨는 법정에서 빌
려준 비트코인이 자신의 전 재산이었
다고 밝혔다. 반면 탐보소 씨는 자신
역시 더 큰 규모의 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십억 달러 가치가 있다는 암
호화폐 지갑을 열기 위해 돈을 빌렸
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피
츠패트릭 판사는 이번 사건이 겉보기
에 복잡해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단
순한 계약법 문제라고 지적했다. 판사
는 탐보소 씨가 사기 피해자라는 주
장이 응우옌 씨에 대한 상환 의무를
면제해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사건 의 발단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 다. 당시 응우옌 씨는 비트코인과 이
더리움에 소액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는 26만4천 달러를 투자해 2021년 까지 118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자 산을 만들어냈다. 탐보소 씨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만들었다는 보안 프로그램을 구동하
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
탕으로 학교에서 다양한 문화의 음식
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높이는 교육 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부모
들에게는 자녀의 도시락에 대해 열린
대화를 나누고, 다른 문화의 음식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 위해 응우옌 씨의 비트코인이 필요 하다며 그를 설득했다. 두 사람은 22 개 비트코인에 대해 48시간 단기 대 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탐보소 씨 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상황은 2 년이 넘는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이 번 사건을 계기로 암호화폐 투자의 위 험성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전 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 과 철저한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사기 위험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트뤼도 총리가 26일 외국인 임시 노
동자 유입을 제한하고 전반적인 이민
정책을 재검토하는 내용의 정책 변화
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이민자와 청
년층의 실업률이 치솟은 데 따른 조
치로 보인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신규 이민자의
실업률은 11.6%로, 전체 실업률 6%의
두 배에 달한다. 트뤼도 총리는 핼리
팩스에서 열린 3일간의 내각 회의 첫
날 "더 이상 많은 외국인 단기 노동
자가 필요하지 않다"며 "캐나다 기업
들은 저임금 외국인 노동력에 의존하
기보다 교육과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6% 이상인
지역에서는 저임금 외국인 임시 노동
자 고용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이 전체 직원의 10% 이
상을 외국인 임시 노동자로 채우는 것
을 금지하고, 저임금 외국인 임시 노
동자의 계약 기간도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다만 농업, 식품가공, 건설, 의료 등 인력난이 심각한 일부
분야는 예외로 둘 방침이다. 이번 조
치로 일부 저임금 고용주들의 외국인
단기 노동자 고용이 제한되지만, 최
근 제한 대상이 아닌 고임금 일자리
로 약 2만7천 명의 고용이 승인된 것
노동자
트뤼도, 외국인 임시 노동자 제한
실업률 6% 이상 지역 고용 제한
외국인 임시 노동자 체류 1년으로
기업 외국인 고용 비율 10% 이하
농업 등 일부 산업 예외 인정
팬데믹 규제 완화, 원상복구
으로 나타났다. 2022년 팬데믹이 끝날
무렵, 연방 자유당 정부는 노동력 부
족 문제 해결을 위해 프로그램 규제 를 완화했다. 당시 지역 실업률이 6%
이상일 경우 외국인 단기 노동자를 고
용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없앴다. 또 한 기업의 외국인 단기 노동자 고용
비율 제한을 풀고, 체류 기간도 연장
했다. 트뤼도 총리는 2022년 당시 규
제 완화가 필요했지만 상황이 바뀌었 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는 기업들의 요구에 따 라 변경이 이뤄졌고, 그 조치들이 경
제와 기업들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
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 이 완화된 규정들이 다
번지는 진보 운동… '계급 투쟁' 실종
캐나다 진보 진영이 계급 문제는 뒷전
인 채 인종 갈등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활동가들의 극
단적인 주장이 오히려 인종차별을 부
추긴다는 지적이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탈식민' 운동이 라는 이름으로 유럽계 후손들을 비난
하거나, 반시온주의를 내세워 유대인 을 위협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에는 유대인 병원과 회당 등에
폭탄 위협까지 있었다.
BC주의 한 환경단체는 "유럽으로
돌아가라"며 유럽계 주민들을 자극하 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탈식민 활
동가'라 칭하며 석유 파이프라인 건
설을 반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
역 주민들을 위협하는 행태를 보이 고 있다.
대학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매
니토바 대학에서는 19세기 말 위니펙
지역을 그린 그림이 "식민화의 위협"
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실업률 6% 규
정이 부활해 실업률이 높은 지역에서
는 기업들이 외국인 단기 노동자를 고
용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전국적으로
외국인 단기 노동자의 체류 기간은 1
년으로 제한되며, 기업은 전체 직원의
10% 이상을 외국인 단기 노동자로 채
울 수 없게 된다.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 밴쿠버, 에드먼턴, 캘거리 등 대도시에서는 저 임금 외국인 단기 노동자를 고용할 수 없게 되지만, 작은 도시에서는 여 전히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예
를 들어 실업률이 5.9%인 핼리팩스에
서는 6개월 동안 41개 고용주가 69명
을 고용했다. 실업률 5.6%인 위니펙에
서는 449개 고용주가 795명을, 실업률
5.3%인 새스커툰에서는 191개 고용주 가 319명을 고용했다.
트뤼도 총리는 "올 가을 전반적인 이민 수준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영
주권자 수 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재 캐나다는 2024년 약 48만 5천 명, 2025년과 2026년 각각 50만 명의
영주권자를 받아들일 계획이다. "캐나 다인의 필요와 경제 상황에 맞는 종 합적인 이민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트 뤼도 총리의 발언은 향후 이민정책의
을 보여준다며 철거 대상에 올랐다. 일부에서는 이런 그림들을 불태워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런 움직임이 캐나다 사회의 통합을 해친다고 지적한다. '정착민'과 '원주민'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이 주류가 되면서, 마치 다른 나 라의 인종 갈등을 보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진보 정당들 은 이런 극단적인 주장들을 공식적으 로 비판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뤼도 총리는 "이민이 올바르게 이뤄 져야 한다"면서
진보 진영 내 일부 세력의 눈치를 보 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오히려 캐나다
유학생 7만 명 추방 위기… 전국서 항의 시위 확산
연방정부 이민 정책 변경
취업비자 만료로 귀국해야
온타리오, 매니토바, BC 시위 발생
유학생들, 영주권 길 막혀 절망
브램턴, 수백 명 시위 참여
캐나다에서 7만 명이 넘는 유학생 졸
업자들이 추방 위기에 처해 전국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연방정
부가 최근 이민 정책을 바꾸면서 올
해 말 취업비자가 끝나는 유학생 졸
업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야 할 상황
에 놓였다.
유학생 지원단체인 나우자완 서
포트 네트워크(Naujawan Support Network)는 이 정책 변경으로 수많
은 유학생들의 꿈이 좌절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 의 사당 앞에서는 3개월 넘게 야외 농성
이 계속되고 있다. 온타리오주와 매
158.9센트까지
BC주 로워메인랜드 지역의 가스 가격
이 크게 내렸다. 25일 기준 일부 주유
소에서는 리터당 158센트 선까지 가
격이 떨어졌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
보다 리터당 47센트 가량 낮은 수준
이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지난 5월 완공
된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TMX)
과 관련이 있다. C.D. 하우 연구소에
따르면, 파이프라인을 통한 저렴한 운
송으로 BC주 가구들의 연간 비용 부
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연구소
는 "BC주의 1인당 연간 가솔린 소비
니토바주, BC주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유학생들은 "큰 빚을
지고 공부했는데 영주권을 받을 길
이 막혔다"며 절망감을 호소하고 있
다. 브램턴에서는 최근 수백 명의 유
학생과 이주 노동자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집값 상승과 일자리
부족의 원인을 유학생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국제 시크교 학생 단체 등은 "이
런 문제는 유학생 때문이 아니라 정
부의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
다. 유학생들과 지원 단체들은 정부에
취업비자 연장과 확실한 영주권 취득
량은 약 1,100리터, 디젤 소비량은 약
900리터"라며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
면 파이프라인 용량 부족으로 BC주
경제는 1인당 연간 약 500달러의 비용
을 부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BC주의
평균 가구원 수가 2.4명인 점을 고려
하면 가구당 연간 비용 부담은 1,200
달러에 달한다"며 "최근 캐나다의 인
플레이션 문제를 감안할 때 이는 상
당한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은 이번 가격 하락이 최근 캐나다의
인플레이션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법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도 캐나다 경제에 큰 도 움을 주고 있으니 공정한 대우를 받
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위는
유학생들의 깊은 좌절감과 절박함을 보여준다. 많은
복수심에서 시작된 범죄… 고가 전자제품 245개 훔쳐 5년간 200만 달러 절도 런던드럭스 직원 덜미
런던드럭스(London Drugs)에서 '상 품 취급자'로 일하던 카를로스 세논 산토스씨가 5년 동안 200만 달러 상
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BC주 법원의 낸시 필립
스 판사는 34세 산토스씨의 범행에 대해 "그 규모가 놀랍다"고 밝혔다.
산토스씨는 2016년 10월부터 고가 의 전자제품을 다루는 일을 맡았는데, 이를 악용해 노트북 등을 훔쳐 크레이 그리스트에 싸게 팔아 100만 달러가
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산토스씨 의 범행 수법은 단순했다. 그는 직원
가방을 검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 해 매일 조금씩 물건을 빼돌렸다. 5년 동안 245개의 물건을 훔쳤으며, 감시 를 받던 기간에만 52개의 물건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상사가 산토스씨가 노트북을 숨기는 것을 발 견하면서 드러났다. 회사 측의 추궁을 받자 산토스씨는 모든 절도 행위와 수 익을 상세히 털어놓았다. 그는 경찰에 게 "회사와 임금, 업무 속도에 불만을 품고 일종의 복수심에서
노스 밴쿠버의 린 캐년 공원에서 17 세 청소년이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하 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3시 경 노스 밴쿠버 소방구조대에 신고 가 접수됐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청년 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로프 를 이용해 구조대원을 내려 보냈지만 청년은 사망한 상태였다. 사고 당시 청년은 절벽 가장자리에서 약 6m 떨 어진 안전 펜스를 넘어갔다가 미끄러 져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추락 높 이는 약 45~50m로 추정된다. 사망한
청년은 온타리오주 윈저 출신으로, 9 월부터 UBC에 입학할 예정이었다. 친 구 3명과 함께 새 학기를 준비하러 왔 다가
촛불의 숨겨진 독성, 당신의 건강을 위협한다
파라핀 촛불, 환경 및 건강 문제
소이 왁스, 친환경 대안으로 부각
파라핀, 유해 화학물질 방출 가능
납심지, 건강 우려로 금지
합성 향료, 건강 문제 우려
나무 심지, 향기 확산 효과
촛불의 은은한 불빛 아래 숨겨진 위험
이 도사리고 있다. 대량 생산되는 일
반 촛불의 성분에 대한 연구 결과, 개
인의 건강과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미
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메이드 트레이드(Made Trade)에
따르면, 5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촛불 제조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해왔
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동물 왁스에
갈대 심지를 담갔고, 로마인들은 파피
루스를 말아 꿀벌 왁스나 동물성 왁
스인 탤로우에 담갔다. 중국인들은 토
착 곤충에서 추출한 왁스를 씨앗과 혼
합해 만든 종이관에 넣고 쌀종이 심
지를 사용했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석유 정제 부
산물인 파라핀 왁스가 저렴한 비용과
일관된 연소 특성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재료와
새로운 지속 가능한 소재에 대한 관
심이 다시 높아졌다. 오늘날 많은 대
량 생산 촛불은 석유 부산물인 파라
핀 왁스로 만들어진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파라핀 촛불
을 태울 때 잠재적으로 해로운 화학
물질이 방출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파라핀 왁스 촛불은 그을음을 생성
해 실내 공기 오염에 기여할 수 있다.
촛불의 심지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 다. 2003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
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는 건강상의 우려로 납심지
사용을 금지했다. 캐나다 생산 촛불
에서는 납심지 위반 사례가 드물지만,
미국으로 수입되는 촛불에서는 여전
히 발견될 수 있다. 많은 일반 촛불은
합성 향료 오일을 사용한다.
이는 좋은 향기를 만들어내지만, 일
부 소비자들은 잠재적인 건강 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촛불의 합성 향료와 천식, 내분비 교
란, 암 등 특정 건강 문제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
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속 가능
한 촛불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주
로 대두에서 추출한 소이 왁스나 천
연 밀랍을 사용한다.
소이 왁스는 생산 효율이 높아 기
름 추출 후 남은 대두 찌꺼기는 동물
사료로 사용될 수 있어 폐기물을 최
소화한다. 코코넛 왁스도 지속 가능한
촛불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
다. 코코넛 오일에서 추출한 이 왁스
는 깨끗한 연소 특성과 지속 가능한
공급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생분해
성이며 파라핀 왁스보다 그을음 발생
이 적다. 또한 향기 확산력이 뛰어나
실내를 효과적으로 향기롭게 만들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촛불은 일반적으로
나무 심지나 꼬인 100% 면 심지를 사 용한다. 나무 심지는 주로 과일나무를
분쇄해 만들며, 면 심지에 비해 불꽃
이 작고 향을 고르게 퍼뜨리며 그을
음 발생이 적다. 또한 타는 동안 부드
러운 탁탁 소리를 내는 특징이 있다. 향료 면에서도 지속 가능한 촛불은
합성 향료 오일 대신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환경적 측면
에서 볼 때, 소이 왁스는 생분해되며
재생 가능한 자원인 대두에서 추출된 다. 연구에 따르면 소이 촛불은 파라
핀 촛불에 비해 탄소 발자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인 환경 영향은 농업
관행, 가공, 운송 등 다양한 요인에 따 라 달라질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촛
불로 전환하고자 한다면 다음 사항
을 확인해야 한다. 먼저 왁스 종류를
확인하고 소이, 코코넛, 밀랍 등 식물 성 또는 천연 왁스로 만든 촛불을 선
택한다.
심지는 100% 면이나 나무로 만들어
졌는지 확인한다. 향료는 에센셜 오일
과 천연 향료로 만들어진 것을 고르 고, 용기는 재사용 가능하거나 재활용
가능한 것을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성분과 생산 방식의 투
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라벨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좋다. 지속 가능한 촛 불은 일반 촛불보다 가격이 높을 수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잠재적인 이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적인 촛불과 지속 가능한 촛불 사이의 선택은 단순한 개인적 선호를 넘어 직접적인 환경과 전 세계에 영향 을 미치는 결정이다. 소비자의 선택이 시장 트렌드에 영 향을 미치고 지속 가능한 재료와 관 행에 대한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 소 이, 코코넛, 밀랍으로 만들어진 촛불
과 천연 향료, 무연 심지를 선택함으 로써 실내 공기 오염물질 노출을 줄 이고 재생 가능한 자원을 지원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촛불에 대한 관심 증 가는 의식 있는 소비와 친환경적 생 활로의 전환을 반영한다. 사람들이 자 신의 선택이 가정과 환경에 미치는 영 향을 더 잘 인식하게 되면서, 지속 가 능한 촛불 탐구는 가치관에 부합하면 서도 오랜 전통인 촛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되고 있다.
대학생 93% "부모 도움 없인 학업 불가"…
타격
학생 3명 중 1명 일자리 없음 6명 중 10명 예산 계획 부재
BC주에서 대학생활을 하려면 부모의
재정적 지원이 필수인 것으로 나타났
다. TD은행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에 따르면, BC주 부모의 93%가 자
녀의 대학 학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67%는 '상당한 금액'의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캐나다 전
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학생들의
재정 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BC주 대학생의 70%가 스스로를 '재
정적으로 불안정'하다고 여기는 것으
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국 평균을 상
회하는 수치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44%의 학생들
이 식비와 주거비 같은 기본적인 생활
비조차 감당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것
이다. TD은행의 재정 전문가 제인 도
씨는 "학생들의 재정 불안정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확 대될 수 있다"며 "정부와 교육기관, 금
융권이 협력하여 학생들의 재정 교육
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 한 어려움의 원인으로는 학생들의 낮
은 취업률과 부실한 재정 관리가 지목
됐다.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의 학
생이 일자리가 없었고, 10명 중 6명은 월별 지출을 추적하는 예산 계획조차
없었다. 학생들도 이런 상황의 심각성
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응 답자의 64%가 예산 관리와 재무 계획 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좋은 신용을 쌓
는 것의 이점과 RRSP, GIC 같은 금 융 상품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 했다.
통계청의 최근 자료는 이러한 상황 의 심각성을 뒷받침한다. 2020년 기준 으로 대학 졸업생의 46% 이상이 빚
을 지고 있었으며, 평균 부채액은 1만 6,700달러에 달했다. 학사 학위 취득자 의 경우 평균 3만600달러의 빚을 졌 고, 석사나 박사 과정 학생들의 부채
는 이보다 더 많았다. 이번 TD은행 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응답자의 18%가 틱톡, 인스타그 램, 유튜브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에서 재정 조언을 얻는다고 답한 것
이다. 이에 대해 금융 전문가들은 "소 셜 미디어의 재정 조언은 검증되지 않
은 정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 경고했다. 한편, 자녀의 대학 교육을 지원하느 라 부모들의 가계 경제도 어려워지고 있다. 응답한 부모의 71%가 자녀 지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연방 정부가 주택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정
책을 내놓았다. 정부 소유 토지에 주 택을 건설해 시민들에게 장기 임대하
는 방안이 핵심이다. 트뤼도 총리는 최근 공개한 영상에
서 "정부 소유 토지와 건물을 주택으
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사에 토지를 임대
해 주택을 짓게 하고, 완공 후에도 토
지 소유권을 유지한다. 입주민들은 주
택을 장기 임대할 수 있지만 토지를
구매할 수는 없다. 트뤼도 총리는 이
정책이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도
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
당인 보수당의 '정부 토지 매각' 제안
을 비판하며, 장기 임대 방식이 캐나
다인들의 주택 소유 꿈을 실현하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정책의 문제
점을 지적하고 있다. 토지 소유가 불
가능해 자산 증식의 기회가 제한되고,
정부가 임의로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
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트뤼도 총리
는 "정부가 '적정 가격'의 주택을 공급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가
격 책정 방식이나 품질 관리 방안, 입
주자 선정 기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정책은 젊은 세대의 주 택 구매 희망이 점점
잉을 지목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임 시 노동자와 유학생 유입을 제한하기 로 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그러나 트뤼도
토론토 광역권 부동산 개발 시장
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 들어서
만 20개가 넘는 부동산 개발사가 파산
관재인의 관리를 받게 됐다. 업계에서
는 이를 두고 '생존 게임'이 시작됐다
고 보고 있다. 파산의 주요 원인으로
는 개발 비용 증가, 승인 절차 지연, 자금 조달 실패 등이 꼽혔다.
특히 개발 지연으로 인한 비용 증
가가 큰 문제로 지적됐다. 1년의 지연
으로 프로젝트 예산이 1천만에서 1천
500만 달러까지 늘어나는 경우도 있
었다고 한다. 파산한 개발사의 절반은
토지 거래와 관련이 있고, 나머지 절
반은 공사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거래의 경우,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매입한 후 재융자 시 초기
비용보다 낮은 금액으로 평가받는 경
우가 많았다. 공사 중인 프로젝트의
경우 더 복잡한 문제에 직면했다. 구
매자, 유치권, 하자, 설계 오류, 승인
문제, 다수의 대출 기관 등 다양한 이
해관계자가 얽혀 있어 해결이 쉽지 않
은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든 개발사가 같
은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경험,
실행 능력, 자본력 등에 따라 개발사
들의 등급이 나뉜다는 것이다. 수십
년간 업계에서 살아남은 회사들은 그
만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분양만 잘하면 개발 과정
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었지만, 지금
은 다르다. 현재와 같은 어려운 시기
에는 부지 매입, 분양, 인허가, 시공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춰야
한다. 4개 분야 중 2개만 잘해서는 부 족하고, 4개 모두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대출 기관도 모두 같은 수준이 아
니라는 점도 지적됐다. 신용도가 높
은 1등급 고객은 최저 금리를 적용
받지만 위험도도 가장 낮다. 반면 위 험한 고객은 높은 이자를 내지만, 이 런 위험/보상 시장을 노리는 대출 기 관도 있다. 올해 발생한 20건의 파산 중 19건 이 2차 대출 기관과 관련이 있다는 점
이 이를 뒷받침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일을 제대 로 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 모든 것
이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너무 바쁘고 우선순위가 많
다 보니 실수와 오류가 발생하고, 이 는 비용 증가와 지연으로 이어진다
는 것이다. 개발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든 사
람이 1천 마일의 속도로
지난 18개월 동안 에드먼턴의 지역 투
자자들이 12개의 사무실 건물을 총 1
억 35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에드먼
턴 부동산 시장이 전국적 주목을 받
고 있다. 다른 주요 도시들에 비해 상
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새로운 앨버
타 주민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
고 있다. 이런 활발한 움직임은 주거
용 부동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에드먼턴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으며, 전국 단위의 투
자자들이 망설이는 사이 지역 투자자
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재
시장 활동은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자
신들의 경제에 대해 느끼는 자신감 수 준을 잘 보여준다. 에비슨영(Avison
Young)의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런 현상은 전국적인 추세다. 보고서는
2분기 판매량의 5%만이 기관 투자자
들의 몫이었고, 지역 개인 투자자들이
8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에드먼턴은 18개월 동안 높은 수준
의 지역 활동을 보여왔다. 12개 건물
중 11개가 비지역 투자자들로부터 매
입됐다. 이로 인해 지역 소유 자산의
집중도가 높아졌다. 현장에 있는 사람
들이 지역 사회에 없는 사람들보다 기
회를 더 잘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다. 지역 투자자들의 관심은 몇 가지
주요 요인에서 비롯됐다. 20년 만에
가장 매력적인 가격을 보이고 있어 구
매자들에게 분명히 매력적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지배할 수 있는 시장에서, 이는 지역 개인 투자자들에게 상대적 으로 저렴한 시기이며, 이전 몇 년보
델링해야 한다. 새 사무실 공간의 건 설은 체육관, 협업 공간, 카페 등 부동 산을 예비 임차인들에게 더 매력적으 로 만드는 새로운 임차인 유인책을 추
가할 수 있다. 건설 비용의 안정화가 지역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
로 작용하고 있다. 더 매력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금융 시스템의 예측 가능성이 생겼고, 금리가 오르 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하락 했다.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는 소
비자와 투자자들을 고무시켰고, 12개 건물의 투자자들도 여기에 포함된 것 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드먼턴시의 전 환 장려 프로그램이
의사 부족, 해외 의사 활용이 답일까?
캐나다, 의사 부족 문제 심각
해외 의사 활용 필요성 대두
유엔, 외국인 근로자 정책 비판
해외 의사 면허 제약 문제
캐나다 국민 1,000명당 의사 2.5명
해외 의사, 실무 평가 필수
캐나다가 심각한 의사 부족으로 골머
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공
부한 의사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유엔 (UN)이 캐나다의 외국인 근로자 정
책을 비판하면서, 의료계의 비슷한 문
제도 주목받고 있다.
유엔은 외국인 근로자가 한 직장에
만 묶여 일할 수밖에 없는 현행 제도
를 문제 삼았다. 의료계도 마찬가지다.
해외에서 의사 면허를 딴 사람들이 캐
나다에서 일하려면 여러 제약을 받는
다. 캐나다의 의사 부족은 심각한 수
준이다. 2021년 기준으로 국민 1,000
명당 의사가 2.5명뿐이다.
전문의를 만나려면 평균 21주나 기
다려야 한다. 해외 의사들이 캐나다에
서 일하려면 '실무 준비 평가'라는 과
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을 마치면
정부가 정한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일해
야 한다.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
역을 돕자는 취지지만, 의사들의 자유
로운 이동을 막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해외 의사들의 실력은 충분하다. 72%
가 3년 이상 진료 경험이 있고, 20% 는 10년 넘게 일했다.
하지만 이들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
하지 못하고 있다. RBC는 이 때문에
매년 500억 달러의 경제 손실이 발생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외 의사
들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되, 대신 시
골이나 외딴 곳에서 일하면 돈을 더
주는 방식을 제안한다. 호주가 이런
방식을 써서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시골 의사가 25% 늘었다.
2022년 조사에서 캐나다의 해외 의
사 86%가 "지원과 혜택만 충분하다면
시골에서 일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의
사가 부족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실
마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해외 의
사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게 되면, 캐나다 의대 졸업생들에게도 좋은 영
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은 많은 해외 의사들이 이동 제
한을 피하려고 레지던트(전공의) 과정
에 몰리는데, 이 상황이 개선될 수 있 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의료 위기를
해결하려면 해외 의사들의 능력을 제
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의사 부족 문제를 해 결하고 캐나다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 으로 보인다.
지적했다.
현재 BC주 내 전동킥보드 관련 규정
'주택 위기가 이민자 때문?' "정부 정책 개선 시급"
토론토 등 대도시 주택난, 용도변경 절차가
캐나다의 주택 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민자 유입을 그 원인으 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은 이런 주장이 문제의 본질을 흐리 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얄뱅크(RBC) 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의 노 동력 증가가 10년 넘게 이민자들 덕분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RBC는 이런 이민자 유입 에도 불구하고 인구 고령화와 구조 적인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
했다. 연방정부의 대책도 실효성이 떨 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근 정부는 유학생 입국을 2년간 제한하고 사립대학 졸업생의
BC주를 관통하는 1번 고속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질주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동킥보드의 도
로 주행 합법성 여부에 대한 논의가 활
발해지고 있다. 버나비 경찰은 해당 영
킥보드의 도로 주행이 허용되지만 1번
고속도로(Highway 1)에서는 절대 불
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동킥보드 주행이 가능한 도
로가 어디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
운 상황"이라며 "BC주 전체를 아우르
는 통일된 법규가 없어 혼란스럽다"고
상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BC주 일부 지역에서는 전동
은 도시마다 다르다.
일부 이용자들은 "자전거 전용도로처
럼 전동킥보드를 위한 전용 주행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 해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도로 공사에
비용 문제와 차량 통행 방해 등 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 간 계속될 전망이다.
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캐나다 경제를 위해 이민자들이 필수적이라 는 점을 시사한다. 주택난의 실제 원 인은 정부 정책에 있다는 분석이 제 기됐다. 모든 정부 부처가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캐나다인들의 주택 구매와 신 규 주택 건설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 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정부 차원의 복잡한 용도 변경 규정이 문제로 지적됐다. 토론토 의 경우, 상업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꾸려면 최소 9개월이 걸리고 복잡 한 서류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 다. 전문가들은 고고학 평가부터 교통 영향 연구까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해 실질적인 용도 변경이 어렵다고 지적
“집값, 공급 철저하게 늘려 잡을 것”
저출생 대책“담당 장관, 부총리 격상”
체코 원전엔 “나부터 열심히 뛸 것”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협력 불변”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에서 최근 집값 상승 우
려에 대해 “집값이 지난
정부 때처럼 올라가는 것은 공급과 수
요 정책을 통해 과열 분위기를 잡겠다”
고 말했다. 미·일 리더십 교체 이후 한·
미·일 협력 방향에 대해선 “한·미·일 캠
프데이비드협력체계라고하는것은지
도자의 변경이 있다고 해서 바뀌지 않
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경제·외교안
보분야모두발언및일문일답.
집값 대책=“수도권의 집값 상승을
감안해 8월 8일 42만7000호 규모의 수
도권 주택공급대책을 마련했다. 수도권
에 향후 6년간 연평균 7만 호를 추가 공
급해 과거 평균 대비 약 11%의 공급물
량을 확대할 것이다. 실수요가 늘어난
다면 상관없지만, 자산 관리 차원의 투
기 수요가 집값을 끌어올리면 정부는
공급을철저하게늘릴것이다.”
저출생 대책=“저출생·인구 문제는
의료개혁보다 더 어렵다. 인구전략기획
부가 출범하면 장관을 사회부총리로 격
상해 사회 각 부처의 업무를 조정하고
통할할수있도록하겠다.”
노동개혁=“숙련된 중장년이 계속
일할수있도록경직적인임금체계를개
선하고, 노동약자보호법을 제정해 미조
직 근로자는 정부가 직접 보호하겠다.
근로자들도근로시간·형태에대해자유
로운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끔 해야 한
다. 원청업체에 근무하든 협력업체에서
하든, 하는 일에 따라 공정하게 보상을
받는 문제도 크게 보면 (노동의) 유연성
의문제라고할수있다.”
미국의 체코 원전 수주 방해 영향=“우 선협상대상자가 됐다고 해서 안심할 수
는 없다. 계속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한
국수력원자력, 민간 기업들이 전부 힘을
합쳐뛰어야한다.걱정하지말라.최선을
다해내년3월에공식계약서에사인하도
록저부터열심히뛰겠다.”
경기 상황=“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7월 한국 성장률 2.5%는 미국
2.6%에 이어 주요 선진국 중 두 번째로
높다. 상반기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
비9.1%증가한3350억달러를달성했고, 세계수출5대강국을바라보게됐다.”
한·미 동맹=“지난 4 월 워싱턴선언으로 출범
한 한·미 핵협의그룹은
지난달 한·미 일체형 확
장억제시스템으로업그레이드됐다.한·
미 연합 연습을 재개하고 한국형 3축 체
계구축을가속화해북한의핵과미사일
위협 억제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미국이 (대선 이후라도) 북한의 핵을 용
인하는건있을수없다.”
한·일 관계=“지난해 3월 한·일 관계
를 12년 만에 정상화했고, 정부 출범 이
후 11차례의 정상회담과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안보와 경제 협력을 활성
화했다. 일본의 어느 지도자가 국정을
맡든 간에 한·일 간 미래를 위한 협력과
시너지가 계속 유지되도록 해나가자는
얘기를하고싶다.”
통일 독트린=“8·15 통일 독트린은 헌
법에 충실한 통일관을 갖자는 이야기다.
헌법 자체도 분단 고착화가 아닌 통일을
전제로 해서 만들어 놨다. 남북 분단이
국제정치의산물인만큼국제사회와주
변 국가가 한반도의 통일이 모두에 불리
하지 않고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도록
노력을기울일것이다.” 김효성·김민정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순직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