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La Musica MAY 2016 VO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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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L ASSIC AL M U S IC M A G A Z IN E
LEO MAN AG EMEN T
SPECIAL FEATURE
PRE-COLLEGE 의 모든 것 I. Manhattan School of Music II. Juilliard School ABOUT A MUSICIAN
GINETTE NEVEU 잊혀진 거장, 지넷 느뵈
INTERVIEW WITH VIOLINIST
STEFAN JACKIW
러시아내셔널필하모닉과 카네기 홀 데뷔를 앞둔, 스테판 재키프와의 인터뷰
PREVIEW
JERSEY CITY PHILHARMONIC ORCHESTRA 창단인터뷰 MASTER CLASS
성공적인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위한 팁
Le oClassicalMusic.com
LEO MANAGEMENT
Editorial Note
Editorial Note
뉴욕
에서 발행되고 있는 클래식 전문 매거진 라 뮤지카의 한국판 첫번째 이 야기가 발간되었다. 라뮤지카는 보통의 사람들이 어렵게만 ㅍ했던 클
래식 음악에 대하여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하고 음악 관련 소식을 전하기 위한 소박 한 꿈을 가지고 시작되었다.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라 뮤 지카의 칼럼니스트와 리포터들은 클래식 음악에 관련된 해석과 이론들을 독자들에게 이 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클래식 세계의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알려 주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 호의 커버스토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태판 재키브다. 멋진 외모보다도 더 출중한 실력으로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해 가는 곳마다 이슈 몰이를 하고 있는 그가 본지 와의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준 것에 감사하며 그가 전하는 이야기가 아주 값진 선물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얼마전 한 지인에게서 ‘기적은 매일 일어나기에 꿈꾸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라는 문자를 받았던 게 생각이 났다. 아마도 각자 외로운 길을 걸어 가고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는 메세지가 아닌가 싶다. 특별히 여러 단체들이 클래식의 저변 확대 를 위해 끊임 없는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는 어려운 시기이다. 이 기적의 메세지가 클래 식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전달이 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이 아름다운 오월, 클래식 선율이 여러분의 삶에 함께 하기를 ...
PUBLISHING DIRECTOR EUNHEE KIM
La Mu s ic a
1
Contributors
La Musica Classical Music Magazine
CONTRIBUTORS Publishing Director
김 은희
Eunhee Kim
Editor in Chief
홍 아르미
Armee Hong
Design Director
정 종윤
Jongyoun Jung
Design Assistant
한 상훈
Sanghoon Han
Marketing Director
유 수정
Crystal Yu
Chief Ad Manager
고 우리
Woori Ko
Junior Reporter
유 경민
Kyungmin Yoo
Student Reporter
지나 리
Gina Lee
고 하나
Hannah Ko
쟈넷 리
Janet Lee
김 진환
John J. Kim
Publisher
광고 및 후원 문의: La Musica 편집부 lamusicaleo@gmail.com
| +82) 10.2992.5702
LEO MANAGEMENT 272 Closter Dock Rd Suite 3, Closter, NJ 07624 leoclassicalmusic@gmail.com 201.723.9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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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 us i c a
Contents
CONTENTS
Perspectives & Info.
Editorial Note News
1 바이올리니스트 박주영 < 이야기가 있는 사랑, 나눔 음악여행 >
25
라뮤지카 추천 프로그램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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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여는 음악회
Preview
Jersey City Philharmonic Orchestra 창단 인터뷰
Reviews
클라리네티스트 신석진 앙상블 The “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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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negie Hall
Features
32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제키브
Special Feature
프리컬리지의 모든 것
38
I. Manhattan School of Music
38
II. Juilliard School
42
오보이스트 함 경
16
바이올리니스트 김 정연
18
첼리스트 김 호정
20
클라리네티스트 김 민주
22
플루티스트 김 민희
24
History
명곡이야기,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4
9
바로크 뮤직의 이해 Baroque Music
10
잊혀진 거장, Violinist Ginette Neveu
12
음악이론의 실제와 학습방법
13
현대음악소개 | 제임스 라의 “반달”
14
Storytelling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곡, “밤의 가스파르”
34
Education
대학입시, Extra Curricular Activities 의 중요성
46
Instrument
페달 사용에 관한 기초적인 피아노 교습법 가이드
48
Health
소마틱스
50
성공적인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위한 팁
52
Theory
Master Class
Lincoln Center
Cover Story
Interviews
Columns
|
28 30
Carnegie Hall
New York Classical Symphony
26
La Mu s ic a
3
Cover Story
INTERVIEW WITH VIOLINIST
STEFAN JACKIW
러시아 내셔널 필하모닉과 카네기홀 데뷔를 앞둔, 스테판 재키프와의 인터뷰
순
정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는 한국 팬들에게는 클
래식 계의 아이돌 그룹이라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끈 앙상 블 디토의 멤버로 익숙하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수필가 피천득 의 외손주라는 사실로 주목을 받기도 했었지만, 사실 그는 세 계적인 매니지먼트 OPUS 3 소속 아티스트이자 세계 주요 무 대에서 러브콜을 받는 요즘 말로 가장 ‘핫’한 연주자들 중 한명 이다. 오는 3월,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지휘: 미하일 플레 트뇨프)와 함께 뉴욕 카네기홀 아이작 스턴 홀에서의 프로코 피에프 바이올린 콘체르토 협연을 시작으로 미주 투어에 나서 는 재키브가 기꺼이 라뮤지카의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 인터뷰 사진
홍아르미 이상욱
Interviewed by Armee Hong Photograph by Sangwook Lee & Sophie Z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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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 us i c a
Cover Story
라뮤지카: 가족 중에 음악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my academic studies, rather than devote myself
이러한 가정환경이 재키브씨가 음악을 전공하는데 어떤
entirely to music. So, I attended regular schools
영향을 미쳤는지 성장 배경을 얘기해주세요.
and a liberal arts college. When I nally decided
재키브: 제 부모님은 두 분 다 물리학 교수에요. 하지만
to pursue music full time, I was sure that this
두 분 다 음악을 정말 열렬히 사랑하는 애호가시지요.
was the best route for me, since I had made
부모님이 저에게 전문 음악인이 되는걸 결코 기대하시진
the decision relatively late. I’m grateful that they
않았지만, 음악 교육이 제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거라
gave me a well-balanced upbringing. Their own
믿으신 것 같아요. 제 유년시절, 그리고 십대 였을
dedication to and passion for their work surely in
적에는 부모님은 제가 음악에 완전 헌신하기 보다는
uenced me to approach my work with the same
공부를 계속 하기를 격려하셨지요. 그래서 저는 예술
seriousness.
학교나 콘서바토리가 아닌 보통 학교를 다녔고, 리버럴 아츠 컬리지를 졸업했지요. (재키브는 학교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하버드 피더 스쿨로 유명한 명문 록스베리 라틴 스쿨을 거쳐, 하버드 대학에서
라뮤지카: 외할아버지인 수필가 피천득씨는 한국 문헌에
심리학을 공부한 재원이다)
지대한 영향을 가진 분이시지요. 재키브씨는 유년 시절
제가 풀타임으로 음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여름마다 한국에서 할아버지와 시간을 보내셨다고
남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였지만 그렇기에 이
들었습니다. 할아버지와의 시간들이 당신을 음악인으로
길이 나에게 최선이라는 것을 확신했어요. 부모님이
성장시키는데 어떤 역할을 한 것이 있나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가정교육을 해주신 것에 대해
재키브: 물론이지요! 저는 매해 여름마다 몇 주간
감사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 부모님이 당신들의 직업에
할아버지와 시간을 보냈는데, 할아버지야 말로 저에게
가지고 있는 열정과 헌신 또한 제가 음악에 접근하는데
미술, 문학, 음악의 세계를 보여 주시고 이끌어 주신
있어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분이에요. 그분 스스로가 굉장한 음악 애호가이셨고, 우리는 함께 카라얀이나 번스타인의 영상을 함께 보기도
“...할아버지야 말로 저에게 미술, 문학, 음악의 세계를 보여 주시고 이끌어 주신 분이에요... 저에게 아름다운 것들을 감사하는 법을 가르치셨어요... ” “...he is really the one who introduced to the world of art, literature, and music... he taught me to appreciate beauty.”
했지요.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한 바이올리니스트인 안네소피무터의 영상도요. 또 저에게 그가 가장 좋아한 그림들을 보여 주시고, 시를 읽어 주시기도 하셨는데 예이츠의 작품들을 많이 읽어 주셨죠. 저에게 아름다운 것들을 감사하는 법을 가르치셨어요.
LM: Your grandfather, Chun-Deuk Pi is of tremendous literary in uence, national- wide in South Korea. I understand that you’ve
spent most of your summers with him since LM: I understand your parents are not exactly of a musical background, or perhaps they are
dedicated to music underneath their primary professions. Tells us about them and their role played in your pursuit in music.
SJ: My parents are both physics professors.
your childhood. Did that encounter with him play a role in cultivating your mind as an artist?
SJ: Yes, de nitely! I spent several weeks each summer with Grandpa Pi and he is really the one who introduced to the world of art, literature, and music. He was a great music lover himself,
However, they are both devoted music lovers.
and together we watched videos of Karajan and
While they never had particular ambitions for
Bernstein, and my grandfather’s favorite violinist,
their son to become a professional musician, I
Anne- Sophie Mutter. He also showed me prints
think they thought it would be enriching for me to
of his favorite paintings and read poems to me,
receive a music education. Throughout my life as
especially the works of Yeats. He taught me to
a boy and teenager, they urged me to continue
appreciate beauty.
La Mu s ic a
5
Cover Story
라뮤지카: 어떤 특정한 시대 작품에 특히 끌리는지요? 재키브: 저에게 있어 어떤 특정한 시대나 작곡가를 꼽으라는 것은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우리에게 여러 세기와 문화를 거친 수 많은 대가들이 있다는 것은 참 행운이지요. 그렇지만 저는 살아있는 작곡가들의 음악을 연주할 때 흥분되요. 새로운 예술 작품에 숨을 불어넣는
LM: From varieties of performance styles (such as chamber music, concertos, sonatas,
etc.) which type of performance do you consider yourself the most equipped? (in
and he of course came to the concert. I dedicated my encore to him (one of his favorite Chopin nocturnes). I think he got a kick out of it.
terms of your repertoire and your style of playing)
것은 참 스릴있는 일이고,작곡가들이랑 직접 일을 하면서
SJ: I don’t think I can say I am particularly
라뮤지카: 연주의 프로그램은 어떻게 짜는 편인가요?
또 그들이 일하는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이 배울수 있어요.
“equipped” for a certain genre, but I can say
재키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 있어서는, 보통 제가
that I love playing chamber music above all
연주하고 싶은 몇개의 협주곡을 보내면 그 리스트
else. There is an intimacy and depth to making
중에서 오케스트라 측에서 고르는 식이지요. 그렇지만
music with a few cherished colleagues that is
독주회 프로그램을 디자인하는 과정은 더욱 주관적이고
so special. In fact, for me, the most rewarding
개인적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건 그 날 저녁의 모든
concerto experiences are the ones that feel the
음악에 대한 책임이 온전히 저에게 있기 때문이에요.
SJ: It’s hard for me to choose speci c periods
most like a chamber music collaboration, where
독주회 프로그램을 짤 때는 어떤한 공통된 맥락에서
or composers who draw me in more than
we are all listening to each other and feeding o of
곡들을 조합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주제적인 요소나, 각
others. We are lucky to have so many masters
each other’s ideas, inspiration, and spontaneity.
곡끼리의 템포 관계 등을 들 수 있겠네요.
LM: Do you feel an attraction towards certain periodic music?
from several centuries and cultures. However, I am particularly excited to play music by living composers. There is something thrilling about giving life to a new work of art, and I learn so
라뮤지카: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는 무엇인가요?
much by working with composers and learning
재키브: 여러 해 여름 동안, 할아버지는 제가 서울에 있는
about their creative processes.
할아버지 댁에서 연습하는 것을 계속 봐오셨지만 한번도
“...실내악은 장르의 특성상 친밀감과 깊이가 있고
몇몇의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은 너무나 특별해요. 사실, 저에게는 가장 뜻 깊었던 협주곡 연주경험들도 마치 실내악을 연주하는 것처럼 서로 듣고 서로의 아이디어, 영감, 즉흥성을 교환했던 것들이지요.
”
Photographed by Sangwook
제가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을 보신 적이 없으셨어요.
활동하시지요. 그 중 자신이 가장 잘 장착 되었다고
제가 한국에서 콘서트를 가지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다가
SJ: For my concerto performances with orchestra,
생각하는 타입의 연주는 무엇인지요?
2005년, 저는 서울 시향의 협연자로 초대되었는데
I usually submit a few concertos that I am keen to
재키브: 저는 스스로가 어떤 특정한 장르에 더 “장착”
물론 할아버지가 콘서트에 오셨어요. 저는 할아버지가
perform, and they make a selection from that list.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제가 이 모든 장르 중에서
좋아하시던 쇼팽의 녹턴 중 한 곡을 앵콜곡으로
However, designing a recital program is a much
실내악을 가장 사랑하고 연주하기 즐거워 한다고 말할 연주했고, 할아버지는 아주 즐거워 하셨습니다.
more personal statement, since I have curatorial
수 는 있겠네요. 실내악은 장르의 특성상 친밀감과
control over the entire evening of music. I try to
깊이가 있고 몇몇의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은 너무나 특별해요. 사실. 저에게는 가장 뜻 깊 었던 협주곡 연주 경험들도 마치 실내악을 연주하는
LM:
What
was
performance?
your
most
memorable
것 처럼 서로 듣고 서로의 아이디어, 영감, 즉흥성을
SJ: For many summers, my grandfather saw me
교환했던 것들이지요.
practicing year after year at his home in Seoul. However, he never saw me perform because I never played concerts in Korea. In 2005, I was invited to perform with the Seoul Philharmo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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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 How do you program your concerts?
라뮤지카: 실내악 주자로, 협연자로, 독주자로 활 발하게
La M us i c a
create programs of pieces that share some sort of common thread, whether it is shared thematic elements, a temporal relationship, etc.
Cover Story
라뮤지카: 앞으로 어떤 모습의 음악가가 되고 싶은지, 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재키브: 음악을 사랑하고 콘서트를 참석하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연주하게 되길 바랍니다. 저는 항상 제 음악 레퍼토리와 지식을 넓히려고 노력하는데, 특히 매년 점점 더 많은 현대 음악을 연주하고 싶어요. 제가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살아 있는 작곡가들과 일하는 것에 열정이 있기 때문이에요. 또 바이올린을 위한 새 작품을 위촉할 기회도 가지고 싶습니다.
뉴욕에 살지만 일년의 반 정도는 콘서트 투어에 보낸다는 그는 3월 초부터 시작하는 미국 내 투어에 이어 4월에도 유럽에서 크고 작은 콘서트가 줄줄이 스케줄 되어 있다. 85년 생으로 이 제 막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 진중한 음악 세계로 벌써 많은 팬을 확보한 그이지만 공연을 하지 않을 때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는 한창 청춘인 시기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 보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아름다운 청년 재키브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
“...There is an intimacy and depth to making music with a few cherished colleagues that is so special. ..the most rewarding concerto experiences are the ones that feel the most like a chamber music collaboration, where we are all listening to each other and feeding off of each other’s ideas, inspiration, and spontaneity.”
Photographed by Sophie Zhai
라뮤지카: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연주할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에 대해 짧게 설명해 주세요.
LM: Please tell us a bit about the piece you’ll
LM: Where do you want to be and what do
Orchestra, Prokofiev Violin Concerto No.2.
SJ: I hope to still be performing for people who
be performing with the Russian National
you hope to achieve in your future seasons?
재키브: 프로코피에프의 2번 바이올린 협주곡은 정말
SJ: Prokofiev’s second violin concerto is a
대곡입니다. 작품의 상당 부분이, 특히 1악장과 3악장은
masterpiece. So much of the work, particularly
trying to broaden my repertoire and knowledge of
불길한 어두움과 차가운 날카로움을 느낄 수 있지요.
the outer movements, is marked by a sinister
music. In particular, I hope to play more and more
반면에 느린 2악장은 바이올린을 위해 쓰여진 음악들 중
darkness and icy sharpness. In contrast, the
contemporary music each year. As I mentioned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들을 담고 있지요. 저는 이 아름다운
slow movement contains some of the most
earlier, I’m particularly passionate about working
선율들로 인해 이 협주곡이 낭만파 협주곡이라고 가끔
beautiful music ever written for the violin. I think
with living composers, and I would love to have
잘못 여겨진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이 곡은 날카로운
the beautiful melodies cause this concerto to
the opportunity to commission another work for
각이 선 현대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이에요.
sometimes be misinterpreted as a Romantic
the violin. M
love music and attending concerts. I’m always
concerto, when in fact it is a modernist work, filled with sharp angularities.
La Mu s ic a
7
Music Column
DIE WINTERREISE
절망의 문턱에서 홀로 떠나는 여행 -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D. 911’
1797년
에 태어나 1828년까지 만 32세가
줄거리는 대강 다음과 같다. 한겨울 이른 새벽, 실연의
채 되기 전에 숨진 오스트리아
아픔을 안고 연인의 집에서 이별을 고하는 젊은이는 눈이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는 그 짧은 생에도 불구하고, 거의
덮인 황량한 들판으로 무작정 방랑의 길을 떠난다. 실의의
모든 음악장르에서 뛰어난 곡들을 남겼는데 그 중 그가
고통과 절망, 죽음에 대한 상념으로 뒤섞인 젊은이의
작곡한 600여곡의 가곡들은 숫자를 압도하는 그 음악적
발걸음은 마침내 마을 어귀에서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완성도와 가치로 오늘날 슈베르트가 가곡의 왕으로 불리게
수동오르간을 연주하는 늙은 떠돌이 악사에게 멈추고 그와
되는 이유이다.
동행할 것을 청하며 끝을 맺는다.
오늘 소개할 그의 ‘겨울 나그네’는 총 24개의 노래로
성악가라면 일생에 한번쯤은 무대에서 전곡 연주를 꿈꾸는
이루어진 연가곡집으로,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해인
레퍼토리인 만큼, 명반도 많다. 많은 음악 애호가들과
1827년에 완성된 작품이다. 노래의 가사는 독일의 시인
전공자들이 뽑는 명반 중의 명반은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뮐러가 지은 것으로, 소박하고 민요적인 서풍의 뮐러는 독일 문학사에서는 중요하게 거론되는 인물이 아니지만, 이
디스카우/제랄드 무어의 71년 녹음( 도이치 그라모폰)이며,
연시를 관통하는 비통하고 절망적인 분위기가 당시 재정적인 빈궁과 병마에 시달리던 슈베르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곡의 원키 그대로 부르는 테너의 음반 중에서는 단연 피터
분명하다. 슈베르트의 연가곡집은 총 세개인데, 그 중 겨울 나그네와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이 두 가곡집이 전부
슈라이어/리히테르 의 85년 실황 음반(데카)이 돋보인다.
뮐러의 시를 이용했다. 겨울 나그네라는 이름은 처음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할때 생긴 오역으로, 원래 제목인 ‘Die Winterreise’ 를 그대로 풀이하자면 겨울 여행이지만, 나는 겨울 나그네 라는 이 잘못된 제목이 이 곡의 분위기에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눈이 가득 덮인 혹독한 추위의 겨울이 배경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겨울이 올 때마다 생각나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겨울나그네는 듣는 이가 철저히 고립되어, 외로이 혼자만의 여행길을 떠나는 나그네가 되어 천천히 전 곡을 감상할 때 그 참 묘미를 깨닫게 되지 않나 한다. 나는 이 제6곡 넘쳐흐르는 눈물을 들을 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 시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가 떠오른다. 많은
한없이 흐르는 내 눈물이
이들이 ‘내 그대를 생각함은...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눈위에 떨어지고
보리라 ”이 1절을 즐겨 낭독 하지만 내 마음을 사로잡는
그 차가운 눈덩이는 목이라도 마른 듯이
구절은 2절이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내 뜨거운 고통을 빨아들이네
시작했다. 내 사랑도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새싹이 돋아나고 훈풍이 불어오면
것을 믿는다”
얼음은 조각나고 눈은 녹아 버리겠지
겨울 나그네를 듣노라면, 뮐러가 묘사한 눈과 황동규가 묘사한 눈은 슈베르트의 의 음악을 통해 나에게 같은
눈이여, 내 그리움을 알고 있는 눈이여
느낌으로 다가온다. 음악은 이렇게 동서양의 정서의 간극을
도대체 너는 어디로 가려 하느냐? 그냥 내 눈물을 따라가면 작은 시내가 너를 맞아 줄텐데 시내를 따라 도시에 이르러 활기찬 거리 이곳 저곳 헤매다 보면 내 눈물이 뜨거워지는 곳이 있으리라 바로 그곳이 내 사랑하는 이의 집이지
제 6곡 넘쳐 흐르는 눈물
뛰어넘는 힘이 있어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한다. 이번 겨울,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와 함께 하루쯤 고독한 여정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M EDITOR
홍아르미
|
Armee Hong, Viloinist
이화여대 음대 학사 졸업 인디애나 주립대 블루밍턴 석사 졸업 인디애나 주립대 블루밍턴 박사 과정 수료 현 논문과정 중 뉴욕예술학교, 레오매니지먼트 부대표 뉴욕클래시컬심포니, 뉴욕 클래시컬 카메라타 단원 뉴욕 클래시컬 유스 오케스트라 공동 디렉터 La Mu s ic a
9
Music History
BAROQUE MUSIC
섬세한 음색과 고요한 감동을 전하는 바로크 음악의 미학
빵빵한 악기 음향, 관객을 압도하는 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라, 독주자의 거침없는 화려한 테크닉, 압도적인 규모의 콘서트홀.... 바로 오늘날 우리가 상상하는 클래식 음악회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클래식 공연장의 모습도 있는데 바로 바로크 음악이 연주되는 현장이다. 약 1600년경부터 1750년경까지 이르는 바로크 음악은 모차르트, 베토벤, 하이든을 중심으로 하는 고전 빈악파의 활동 시기보다도 이전의 음악이다. 다채로운 음색과 강렬한 음향이 특징인 고전·낭만 시대 음악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의 감각에서 볼 때 바 로크 음악은 매우 소박하고 담백하다. 그렇다면 다른 시대의 음악들과 구별되는 바로크 음악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EDITOR
안미정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비학교 수료-바로크 리코더 전공 서울대학교 음 악 대학 작곡과(음악이론) 수석 졸업 인디애나 주립대 블루밍턴 고음악 석사 과정, 음악학 석사 과정 졸업 현 서울대학교 음악 대학 음악학 박사 과정 재학
Artist Adolph Menz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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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 us i c a
“Concert with Frederick the Great in Sanssouci”
Music History
바로크 악기들의 독특한 음색 우선 바로크 악기들이 가지고 있는 음색의 독특함이 있 다. 오늘날 피아노의 전신인 하프시코드는 같은 건반악 기이지만 피아노처럼 현을 해머로 때리는 것이 아닌 현 을 뜯는 구조로 되어있어 음의 세기를 조절할 수 없다. 바이올린도 얼핏 보기에는 오늘날의 바이올린과 비슷하 게 생겼으나 금속이 감겨 있는 현이 아니라 동물의 창자 를 꼬아서 만든 거트현이 사용되어 음량이 적고 부드러 운 소리를 내며 활의 모양도 차이가 난다. 활은 지금의 활 보다 길이가 짧으며 나무가 위로 볼록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바로크 첼로의 경우도 이러한 활의 특성을 공유하 고 있으며 현대 첼로에 있는 받침못이 없어 무릎사이에 악기를 고정시켜 연주한다. 관악기들의 경우, 현대 관악 기들보다 덜 개량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음량이나 음색의 표현가능한 범위가 제한적이다. 이러한 바로크 악기들의 특성상, 소리의 강약을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기 때 문에 연주자들에게는 아티큘레이션의 다양한 변화를 통 해 다이나믹에 변화를 주는 것이 관건이다. 따라서 바로 크 음악을 감상한다면 이러한 점들을 잘 고려하여 악기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바로크 음악의 연주 공간
Baroque Instruments Cello & Viola
바로크 시대의 음악은 현대의 대규모 공연장에 비교하 면 작고 아담한 공간에서 주로 연주되었다. 바로크 음악 은 음악이 연주되는 장소에 따라 교회, 극장, 실내 음악 으로 분류되었는데 특히 실내 음악의 경우 작은 규모의
는 그런 무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늘
이인 현대음악과 비교하면 바로크 음악은 매우 고상하고
공간에서 연주되었다. 실내 음악은 주로 사교적인 모임
그렇듯이 무대 위에 협연자가 있고 그 뒤에 오케스트라
얌전한 음악이지만 말이다. ‘바로크’는 오늘날 하나의 시
에서 연주되었는데, 왕과 귀족들의 연회 시 배경음악으
가 배치되어 있는데, 오케스트라의 경우 지금과는 다르
대를 가리키는 지칭어로 사용될 뿐 원래 단어가 담고 있
로 즐겨 연주되던 ‘식탁 음악(Tafelmusik)’이 대표적인
게 아주 기본적인 편성으로만 되어있다. 건반 악기인 하
는 의미로는 더이상 인식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수
예이다. 실내 음악 연주의 주요 편성은 두 개의 선율 악
프시코드와 네 종류의 현악기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식어도 역사에 따라 그 의미가 상대적인 것이다. 그러나
기와 콘티누오 악기들로 구성된 트리오였다. 선율 악기
콘트라베이스로만 주로 구성되는데 현악기의 경우 한 파
바로크의 의미가 어떠한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
로는 바이올린, 리코더, 트라베르소 등의 악기들이 담당
트당 1~4대로 구성되는 소규모 편성이다. 솔로 파트가 등
다. 바로크 음악은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으로 거슬
하였는데 악기 조합은 다양하게 편성이 가능했다. 바이
장하면 오케스트라에서 최대한 셈여림을 줄여 독주자의
러 올라가는 ‘옛 음악’이지만 디지털 시대에서 분주하게
올린과 리코더가 각각 두 개의 선율 성부를 맡아서 연주
기량과 음악성이 잘 표현되도록 도와주고, 전체가 모두
앞만 보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특별함을 주는 음악이
하기도 했고, 두 대의 바이올린이 각각 연주하기도 했다.
등장하는 튜티 부분에서는 함께 악기의 역량을 발휘하여
라는 것이다. 고전・낭만 음악처럼 웅장하고 화려함은 없
콘티누오 악기로는 화성을 연주할 수 있는 건반악기인
풍부한 음량을 만들어간다. 이 때 역시 오케스트라 악기
지만 섬세한 음색과 고요한 감동을 전하는 바로크 음악
하프시코드가 기본적으로 그 역할을 담당했는데, 여기에
들은 다양한 텍스쳐와 아티큘레이션을 통해 다이나믹 조
의 미학은 역으로 옛 음악이 가지고 있는 마력이 있다.
첼로 혹은 비올라 다 감바, 바순 등의 저음역 악기들이 베
절을 가능케하는 것이다.
이스 선율을 중복 연주함으로서 더 풍부한 울림의 베이 스 선율을 표현한다.
'바로크'의 어원, 그 이상의 의미 이제 벌써 2016년도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금 이
그들의 오케스트라
어원상으로 ‘바로크’는 ‘기괴한’, ‘우스꽝스러운’, ‘지나치
순간도 머릿속이 여러 가지 일들로 가득하겠지만 그래도
게 꾸민’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기존의 선율 위주의
한 번쯤 아름다운 음색과 특별한 정서를 담고 있는 바로
오늘날 클래식 공연장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규모 오
음악에서 화성적인 음악이 등장하면서 전조와 불협화음
크 음악을 감상하면서 분주한 마음을 달래고 한 숨 쉬어
케스트라와는 달리 작은 규모의 오케스트라의 모습도 바
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고 자연스럽지 못한 선율과 과장된
가는 것은 어떨까. 마음 속에 잠잠히 울리는 잔잔한 감동
로크 음악 연주 실제가 가지고 있는 큰 차이점 중 하나이
표현의 음악을 지칭하기 위한 용어로 쓰였다. 물론 오늘
과 특별한 정서를 느껴보는 것이다. 바로크 음악이라는
다. 따라서 바로크 협주곡을 감상하러 가면 흔히 상상하
날 우리가 일반적으로 감상하기에 복잡하고 불협화 투성
하나의 매개체를 통해. M La Mu s ic a
11
Music History
바리(Omobono Stradivari)가1730년에 제작한 바이올 린을 구입하고 명성을 쌓아 가던 그녀는 미국 투어 연주 여성 연주자로서 전례 없이 승승 장 구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 고 있던 바이올리니스트 지넷 느뵈 (Ginette Neveu) 는 안타깝게도 비극적인 비행 기 사고로 30살의 나이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그녀 는 만 15세에 제 1회 Henryk Wieniawski Violin Competition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 던 당시 26세의 다비드 오이스 트라흐(David Oistrakh) 를 제치고 우승, 화려하게 국제 무 대에 데뷔 한 후 매 콘서트 마다 성공 적인 연주와 음반마다 쏟아지는 평론 가들의 호평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 은 첫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였다.
를 앞둔 1949년 이른 봄날 또다른 명기인 과다니니(J.B. Guadagnini)까지 구입하고 이 두 악기를 함께 가지고 다 닐 수 있게 악어 가죽으로 된 더블 케이스를 주문한다. 같 은 해 11월 28일, 그녀는 오빠 Jean과 함께 첫 연주지인 Boston에 가기 위해 명기 스트라드와 과다니니를 가지 고 비행기에 오르게 되지만 불운하게도 그들이 탄 비행 기는 포르투갈 영해 상공에서 고장을 일으켜 미구엘 섬에 위치한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였으나 기체는 산중에 추락 하고 48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게 된다. 사고 현장 발 견 당시 느뵈는 두팔로 자신의 스트라드 바이올린을 감 싸안고 있어 기적적으로 소실되지 않았다는 설과는 달리 실제로는 이 위대한 명기도 그녀와 운명을 같이 했다고 한다. 그녀의 케이스와 두개의 활은 발견 되었지만 스트 라드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같은 케이스에 있던 과다니니의 Scroll은 몇 년이 지난 후 파리에서 발견 되 었다고 하지만 이 역시 악기 전체가 아닌 부품만이 발견 되었을 뿐이다. 현재 그녀의 유해는 쇼팽의 묘지 부근, 파리의 페 르 라셰즈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1952년 3 월 파리음악 원에서 열린 느뵈의 기념비 제막식에서 프랑스의 명 바 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Jaques Thibaud, 1880-1953) 는 ‘나 또한 마지막 길을 같이 할 것이다’ 라며 그녀의 죽 음은 애도했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티보 또한 그가 느뵈 에게 남긴 말처럼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알프스에서 생 을 마감하였다.
잊혀진 거장,
GINETTE NEVEU
느뵈는 짧았던 그녀의 인생 처럼 많지는 않지만 30여개의 주옥같은 음반들을 남겼다. 필자를 새로운 음 악 세계로 안내해 주었던 Sibelius violin concerto와 더불어 1948년 5월 3일 한스 슈미트 이세르테트(Hans
1919년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음악가 집안의 막내로 태어난 지넷 느뵈는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바이올 린 수업을 받았다. 일곱 살때 벌써 Colonne Orchestra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데
뷔한 그녀는 무한한 잠재력과 놀라운 집중력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그녀를 가르쳤던 파리 음악원의 리네 타월(Line Talluel) 교수는 느뵈를 본인의 제자들 중 가장 어리면서도 가장 빼어난 기량을 가진 학생이라고 말했으며 사람들에 게 그녀의 연주는 사람들로 하여금 몰입 하게 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지넷 느뵈는 매일 5시간씩 연습 하는 습 관을 몸에 익힌 후 11살의 나이에 파리 음악원에서 열린 컴페티션에서 이 컴페티션 역사상 여성으로는 최초로1등을 하였으며 비니아프스키(Henryk Wieniawski), 크라이슬러(Fritz Kreisler)와 같은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와 역대 1등 수상자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그 후에 학교의 추천으로 비엔나 국제 콩쿠르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 곳 에서 그녀의 연주를 보고 감동 받은 베를린 음대 교수이자 저명한 교육자였던 칼 플레쉬(Carl Fresch)가 그녀에게 자
비행기 사고 직전의 느뵈(왼쪽) 오빠인 피아니스트 장(중간) 복서 마르셀 세르당 (오른쪽)
신의 문하생이 될 것을 권유, 결국 그녀는 베를린으로 건너가 그의 제자가 되었다. 플레쉬의 지도를 받으면서 그녀의
Schmidt-Isserstedt)의 지휘로 North German Radio
기량은 나날이 더욱 향상되었고 그녀만의 독특한 톤과 개성을 개발하게 되었다. 1943년에는 작곡가인 뿔랑(Francis
Symphony Orchestra와 연주한 Brahms violin con-
Poulenc)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뿔랑이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반주로 초연하였는데 뿔랑이 이 소나타를 작곡하는 동
certo의 실황 음반은 느뵈의 음반 중에서도놓칠수없는
안 느뵈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었다고 한다.초연 당시 이곡에 너무나 만족해하는 것처럼 보였던 뿔랑은 그러나 느뵈
명반으로꼽을수있다.이 음반들에서 우리는 그녀의 흔들
가 사망한 후 바이올린 소나타의 마지막 악장을 개정하면서 1945년 ‘바이올린만의 화려한 표현에도 불구하고 바이
림없는 연주와 아름다운 음색으로 불꽃처럼 살다 간 그녀
올린 부분을 작곡하는데 엄청난 조언을 주었던 느뵈 때문에 이 소나타 작품은 실패작이 되었다. 특히 마지막 악장이
의 에너지를 여김없이 느낄수 있을 것이다. M
그렇다.’ 라며 글을 남겼다. 이 에피소드는 느뵈가 얼마나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잘 보여준다. 아무래도 느뵈 의 강한 음악 스타일이 본인의 작품에 많이 묻어나는 것이 작곡가였던 뿔랑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니었을 까 추측해 본다. 느뵈는 비행기 사고를 당하기 몇주 전에도 개정 전의 이 뿔랑 소나타를 친 오빠와 연주를 하였다고 기록에 나타나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 곡의 녹음은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이태리 최고 현악기 장인이었던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의 아들인 오모보노 스트라디 12
La M us i c a
EDITOR 안미정 유학본부장 뉴욕 예술학교 디렉터 뉴욕 클래시컬 유스 오케스트라 Sun Violin Studio | Trio BE 전문 연주자과정 졸업 Mannes College of Music
Music Theory
음악 이론의 실제와 학습방법 연주만 잘 하면 되지 이런 이론을 왜 공부 해야하나? 음악을 공부하거나, 또는 음악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음악이론’ 이라는 말을 들어봤거나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론’이란 단어가 주는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이미지 덕분인지 몰라도,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 조차 음악이론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가까이 하기엔 부담스럽고 어렵다고 한다. 조금 더 심한 이야기를 하자면 연주만 잘 하면 되지 이런 이론을 왜 공부 해야하나? 에 대해 종종 물어 오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도대체 음악이론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다들 어려워 할까?
collage 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음악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미래의 음악도를 꿈꾸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로 부터 음악이론 공부에 대한 상담을 하면 가장 많은 질문이 ‘언제 부터 이론을 공부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쉽게 배울수 있을까? ’ 하는 것이다. 이론과 실기가 병행 되야 하는것은 사실이나 처음부터
‘음악이론 (音樂理論, music theory)’ 이란
그럴 필요는 없다. 어린나이에 맞는 음악을 많이 접하고
용어는 크게 네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첫 번째는 음악
연주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음악의
실기를 제외한 음악의 모든 분야를 일컫는 말로 음악학
즐거움을 충분히 경험하고 난 뒤 음악이론을 접해야
자체를 의미한다. 두 번째는 리듬, 선율, 화성, 대위,
어려움 없이 이해 할 수있다. 예를 들면 연주를 하는
형식과 같은 음악 구조에 관한 연구를 말하며, 세 번재는
곡의 주제 선율을 계이름으로 외워서 불러보는것,
좀 더 폭 넓은 의미에서의 음악사를 제외한 모든 분야를
박수를 치며 리듬을 익히는것, 곡을 연주하며 분위기나
지칭한다. 마지막 네 번째는, 체계음악의 일부로서
느낌을 말로 표현하는 것 등 굳이 펜을 들지 않고도
음향학, 작곡법, 연주법, 음계이론등을 의미한다. 이렇게
음악이론을 자연스럽게 학습 할수 있는 방법이지
여러가지 모양의 음악이론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실제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생의 학습 능력이 어느
음악 교육 과정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음악이론은 두
정도의 향상이 되었을 때, 실제 음악에 쓰이는 전문적인
번째 의미로써의 음악이론이다. 이 음악이론은 음악을
용어와 함께 음악 이론을 공부하게 되면 그동안 자신이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의 경험적, 실천적 인식을
연주했던 음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뿐만아니라
이론으로 조직한 것으로, 기초음악통론(Fundamentals
이론공부의 목적이 자신이 좋아하는 악기를 연주하거나
of music), 화성학(harmony), 대위법(counterpoint),
노래를 더 잘 부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형식론(musical form), 분석론(musical analysis), 시창/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 드릴 것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청음(ear training, dictation, solfege) 을 말한다. 이런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효율적이였던 방법은 잘
여러가지 과목들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기초 음악 통론
아는 곡을 가지고 이론에 대한 개념들을 접근 할 때, 학생들의 이해도 및 능률이 비교적 빠른 시간안에 향상
“...음악이론을 배움으로써 음악의 구조를 보다 단순한 구성요소로 분해하고 이 요소들 간의 관련성과 기능을 공부하여, 음악분석의 방법론적 틀을 제시 하며, 나아가 개인의 음악적인 기량을 좀 더 깊이 있게 발전 시킬수 있도록 하는것이 이 학문의 궁극적 목적이라 생각된다...” (Fundamentals of music)은 음악의 정의,요소, 기능을
청음(ear training, dictation, solfege)은 다른 음악 이론
포함한 기보법과 기호, 빠르기표와 나타냄말, 음정,
과목들과 달리 감각 기관을 사용하여 좀더 적극적으로
음계 등의 음악의 가장 기초적인 일반 이론을 배우는
훈련이 되어지는 과목으로써, 음악을 듣고, 또 부르는
것이다. 화성학(harmony)은 조성안에서 개개의 화음의
훈련을 통해 독보와 기보력 뿐만 아니라 음에 대한
성질을 알고 그들을 연결하는 방법을 공부하는것이며,
기억력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분석 할수 있도록 훈련
궁극적으로 작곡을 할수 있는 기본 틀을 배운는 것이다.
하는것이다.
되었다. 좀더 상급 과정에서는 학생이 연주 하는 곡을 함께 분석하고 공부 했을때 학생 스스로 더 관심을 가지고 음악을 좀 더 깊이 이해하여 능동적인 연주를 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때론 악기를 하던 학생이 어느날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하며 찾아오기도 했었다.
“...어린나이에 맞는 음악을 많이 접하고 연주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음악의 즐거움을 충분히 경험하고 난 뒤, 음악이론을 접해야 어려움 없이 이해 할 수있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이론이 어렵다고 느끼는건 아마도
대위법(counterpoint)은 점대 점 (point counter
음악이론을 배움으로써 음악의 구조를 보다
실기와 이론을 너무 다른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
point) 에서 비롯된 명칭이며 (이때 점은 음표를 뜻함),
단순한 구성요소로 분해하고 이 요소들 간의 관련성과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음악을 많이 연주하고 들으며
화성학과 근본적으로 대조되는 작곡의 기술의 하나로,
기능을 공부하여, 음악분석의 방법론적 틀을 제시 하며,
감각적으로 접하게 될때 이미 음악이론이라는것은
주로 음의 흐름 즉 선율선을 위한 서법을 배운다. 바하의
나아가 개인의 음악적인 기량을 좀 더 깊이 있게 발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며, 감각적으로 알았던 것들을
푸가, 인벤션 등이 대위법을 기초로 쓰여진 작품들이다.
시킬수 있도록 하는것이 이 학문의 궁극적 목적이라
음악이론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과목들을 통해 수준과
형식론(musical form)은 각 작품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생각된다. 작곡이나 음악이론을 전공하는 사람들 뿐만
단계별로
구조상의 계획들을 분류한 것으로 음악의 가시적(可視
아니라 음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겸비하여 할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더 훌륭한 연주자,
的)인 구조를 공부하는 것이며, 분석론(musical analysis)
음악이론은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며, 실제 모든 음악
음악가가들이 많이 나올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M
은 위에 나온 네 가지를 바탕으로 실제 악곡을 분석하며
대학에서 음악이론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
EDITOR
이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작업이다. 시창/
지고 있고, 컨서바토리 형식의 음악 학교에있는 pre-
학습할때,
정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심지현 (Composer. Ji Hyun Sim ) Mannes school of music M.M Composition and Theory Mannes school of music PDPL Music Theory La Mu s ic a
13
Music Column
Contemporary Music
CRESCENT MOON 현대음악소개: 제임스 라의 ‘반달’
재미 작곡가 제임스 라의 “Crescent Moon”은 한국의 원조 꽃미남 앙상블이라 할수 있는 MIK 앙상블 김정원(피아노),김수빈(바이올린), 김상진(비올라), 첼로(송영훈)-의 의뢰를 받아 작곡한 곡으로 윤극영의 대표적인 동요 ‘반달’을 기초로 한 전체 6악장으로 구성된 모음곡이다. 1악장 서쪽나라 (Land of the West)와 4악장 토끼(Rabbit)는 합주곡이며, 2악장 은하수(Milky Way)는 바이올린, 3 악장 계수나무(Gyesu Tree)는 비올라, 5악장 하얀 쪽배(White Boat)는 피아노, 그리고 6악장 푸른 하늘(Blue Sky) 은 첼로를 위해 쓰여졌다. 다음은 곡에 대한 작곡가 제임스 라의 노트이다.
“C
James Ra 제임스 라의 ‘반달’은 2005년 MIK 앙상블 정규 앨범에 수록, 발매 되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미쉘킴, 리사 킴등 뉴욕필하모닉 단원들이 연주 한 바 있다.
‘당신이 주목해야 할 작곡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듣는 이의 아드레날린을 폭발시키는 에너지’
rescent Moon” is based on a song called Ban-Dal, which was written by Guk-Young Yoon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of Korea. It was one of many songs of this era that uplifted Koreans in a desperate time. Over time, Ban-Dal became a standard song sung by every child in Korea. However, BanDal’s innocent and child-like surface is a facade that hides a deeper, bittersweet pain. For many Koreans, the poignance of the song comes from the memory of a collective experience of suffering, wanting to forget the pain of the past and yet not being able to let go, wanting to return to a more innocent time of youth and yet there being no youth to recall as the collective youths of so many were stolen from them. Much of Korean art is about nuanced understatement. Ban-Dal makes no mention of persecution or patriotism, no call to solidarity, nor is there any apparent emotional expression of anguish. The words of naive innocence are a veil that conceals inner meaning and a longing for hope. I have tried to preserve this feeling in Crescent Moon.
를 가지고 있다고 평을 받는 펜실베니아 출생 작곡가 제임스 라는 커티스 음악원에서 학사, 맨하튼 음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커티스 음대 챔버 오케스트라가 일본 투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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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한 그의 콘체르토 그로소 1번은 사랑, 삶,
“Cre s c e nt Moon ” 은 일 제 강 점 기 시 대 만 들 어 진 윤 극 영 작 곡 , 작 사 의 동 요 ‘반 달 ’을 베 이 스 로
죽음의 테마가 극적으로 표현된, 관객에게 깊은
작 곡 한 것 으 로 , 반 달 은 이 절 망 적 인 시 기 에 한 국 인 들 을 위 로 하 고 격 려 하 던 많 은 노래 들 중 하 나 이 다 .
인상을 남긴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이
시간이 지나면서 반달은 한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국민 동요가 되었다. 하지만,
작품은 일본 공영 라디오에서 방영 된 바 있다.
반 달 의 순 수 하 고 때 묻 지 않 은 표 면 은 그 속 에 더 깊 고 씁 쓸 한 고 통 을 숨 기 고 있는 정 면 의 모 습 일
반달 외에도 그의 많은 작품들이 필라델피아
뿐이다. 많은 한국인들에게 있어 이 곡의 사무치는 감정은 그들의 쌓여진 고통의 기억과, 과거의
오케스트라,
고통을 잊기를 원하지만 그럴수 없는 무력감, 과거의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빼앗긴
뉴욕필하모닉,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볼티모어 심포니,
시절로 인해 회상할 어린 시절이 없는 것으로부터 왔다.
서울 시향, 그랜드 파크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어법을 사용하고 있다. 반달은 박해 혹은 애국을 이야기 하지 않으며, 그 어떤 연대감이나 극명한
단원들에 의해 뉴욕 카네기홀, 멀킨 홀, 뉴저지
비통함의 감정적 표현도 없다. 그렇지만 이 곡에 쓰여진 순전하고 순수한 단어들은 그 안의 중의적
퍼포밍 아츠 센터, 서울 예술의 전당 뿐 아니라
의 미 와 희 망 을 향 한 기 다 림 을 감 추 는 베 일 이 다 . 나 는 반 달 의 이 러 한 느 낌 들 을 나의 곡 “ Cr e s ce nt
프랑스, 인도, 터키에서 연주 되었다.
M o o n”에 도 그 대 로 보 존 하 려 고 노 력 했 다 . M
La La Musica M us i c a
많은 한국 예술이 이런 미묘하고 절제된
Music Column
Contemporary Music
LaMu Musica La s ic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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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유럽
의 정상 악 단들은 유독
본고장의 자부심을 내세워 타국 출신 단원들을 선발하는 데 있어서 까다롭게 선발한다 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 이다. 그런데 최근 한국인 오보이 스트 함경이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 스 오케스트라 (지휘 이반피셔) 의 수석 잉글리쉬 호른 주자로 발탁된데 이어 한국인 최초로 하노버 슈타츠오 퍼 의 최연소 오보 수석으로 발탁되 며 그 좁은 문을 당당히 통과했다. ‘ 라 뮤직카 코리아’에서 만 23세라는 젊은 나이에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 열에 올라선 함경을 만났다.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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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 us i c a
라뮤지카
Interview
INTERVIEW WITH OBOIST
HAM KYUNG
하노버 슈타츠어퍼의 최연소 오보이스트 수석인 함경과의 인터뷰
함경은 1993년 서울에서 태어나 12세에 금호
오보이스트
함경: 독일이란 나라로 가게된것은 순전히 어렸을때부터 동경했던 니콜라스 다니엘
영재콘서트로 데뷔 한 이후 도독, 15세의 나이
선생님 때문이었어요. 중학교떄부터 평소에 흠뻑 빠져 들었던 선생님의 음반들
로 독일 트로싱엔 국립음대에 입학하여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에게 사사를 받았다.
덕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자마자 한달만에 망설임 없이 배낭하나 매고 떠났지요.
어린 나이에 이미 일본, 스위스, 핀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러시아,
빨리 더 큰 세상을 보고 싶었고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시절이었어요.
폴란드 등 세계 수 많은 곳을 다니며 연주 경험을 쌓아온 그는 만 16세이던 2009년, 독일 만하임에서 열린 제 8회 리하르트 라우쉬만 국제 오보에 콩쿠르 에서 최연소
라뮤지카: 세계 유명 콩쿨에서 많은 우승을 하였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콩쿨과
1위를 시작으로 2010년 독일 전국 음대 콩쿠르 2위, 아이리스-마쿠아트 재단 콩쿠
본인만의 준비 방법이 있다면요?
르 1위 및 부상으로 장학금 수여받고, 같은 해에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국제
함경: 가장 기억에 남는 콩쿨은 처음 참가했던 국제 콩쿨인 리하르트 라우쉬만 오보
관/타악 콩쿠르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1위 및 현대음악 최고 해석상과 부상
콩쿠르에요. 리하르트 라우쉬만은 독일의 오보계의 대부라고 불리는 전설적인
으로 프랑스 로레 악기 회사에서 리미티드 에디션 125 로레 로얄 CR+ 3 수여받는등
오보이스트로 이분을 기리기 위해서 1993년 콩쿨이 처음 만들어졌고 평균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월간 ‘객석’이 선정한 “차세대를 이끌 젊은 예술가 10
참가자들의 나이는 22세-30세 정도 입니다. 당시 전 만 16세의 나이로 덜컥 1
인” 에 선정되었고 아티스트 포커스 시리즈 와 금호 아트홀 라이징 스타 로 발탁 연
위에 올랐는데, 이 경험이 저에게 있어 음악가로서 더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해
주 하였으며.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와의 연주를 성황리에 마치며
주었습니다. 콩쿨을 준비할때는 ‘그 도시로 여행 한번 갔다 오자’라는 가벼운 마음을
스타 반열에 올라선 오보이스트이다.
가지고 시작하지만 그런 마음을 유지한다는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콩쿨의 결과보단 과정을 즐기려고 노력합니다. 콩쿨 과제곡을 시간안에 완성해나가는 것에
라뮤지카: 오보는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 하게 되었나요?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요. 긴장감이 가득한 콩쿨 무대 위에서 본인의 실력을 백프로
함경: 오보는 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 시작하게 되었어요. 물론 아버지가
발휘하기란 참 힘들기 떄문에, 콩쿠르를 앞두고는 크고 작은 무대 상관없이 특히
오보이스트 이시기 때문에 (함일규 중앙대 음대 학장) 어렸을때부터 오보 소리를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많이 했었습니다.
들으며 자랐지만, 그 전까지는 전혀 음악가가 될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에서 취미로 불던 리코더에 많은 흥미를 느꼈고, 오보를 처음 진지하게
라뮤지카: 올해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하노버 슈타츠 오퍼 두 정상 악단에 수석
배우게 되었을때 악기가 가진 매력에 조금씩 조금씩 매료되었죠. 저의 첫 은사님이신
잉글리쉬 혼, 수석 오보 주자로 당당히 합격하셨는데요. 오케스트라 오디션에 대해
이정주 선생님과 공부하면서 오보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악세계가 조금씩 보이기
팁을 알려 주신다면?
시작했습니다. 그 시점부터 오보가 저의 미래가 될 거 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함경: 오케스트라 오디션은 정말 수많은 지원자들이 있고 참가자마다 배정된 시간도 단 몇분으로 길지 않기 때문에 사실 긴 곡을 준비해서 연주하는 콩쿨보다 어찌보면
라뮤지카: 오보란 악기의 매력이나 특성은 무엇이 있을까요?
더 잔인하지요. 오케스트라 오디션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음정, 음색, 시대별로
함경: 항상 사람들이 오보 만이 가진 특징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면 저는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각 오케스트라에서 원하는
망설임없이 가장 솔직한 악기라고 표현해요. 연주자가 리드를 직접 제작하는 부분
사운드를 보여줘야 하는 것도 있지요. 올해 저는 두번의 성공적인 오디션을 했지만
그리고 호흡을 가지고 각자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소리를 내기 때문이죠. 그것은
전에 한 5-6번 정도 다른 오케스트라 오디션에서 항상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서
무대위에서 어떻게 꾸며낼 수 있는것이 아닌, 자기 자신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인것
고배를 마셨어요. 하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던것이 좋은 결과를
같아요.
가지고 온것 같아 기쁩니다.
라뮤지카: 자신 만의 특별한 연습 방법을 공개 한다면요?
라뮤지카: 유럽의 많은 악단이 대게 타인종에게 배타적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극복
함경: 저의 연습방법은 의외로 단순한데요, 저는 톤 연습, 비브라토 연습만 가지고도
하였는지요?
몇시간 동안 과연 내가 원하는 소리인지 계속 고민하며 시간을 보낼수 있어요. 물론
함경: 무조건 타인종에게 배타적이라기 보단 음악의 본고장이기 때문에 콧대가
연주자가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란 무척 힘들지요. 그래서 연습 중에
높은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럴수록 내가 더 이 유럽음악을 조금이라도 더 잘
녹음을 해서 들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요.
해석하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했지요. 예를 들면 하노버 슈타츠 오퍼 오디션 을 볼때 첫 두 라운드는 막을 치고 했어요. 그때 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라뮤지카: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요?
받았다고 하더군요. 다른 인종 연주자들과 유럽 출신 연주자들이 실력이 비슷하면
함경: 우선 부모님이 음악을 하셔서 좋은점은, 집안에서 음악얘기를 하며 공감할수
당연히 유럽 출신 연주자들을 뽑게 되지요. 이런 여건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하려면
있는점인것 같아요. 같은 음악을 들으며 서로의 의견을 나눌수 있다는 것은 정말
뛰어난 실력은 기본이거니와 각자가 가진 음악성을 더 어필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행복한 일인데, 사실 단점은 없네요. 저의 길을 누구보다 더 잘아시고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시니까요.
오케스트라 뿐 아니라 앞으로도 솔로,실내악 연주도 꾸준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오보이스트 함경. 하루하루 자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것이 목표라는 그의
라뮤지카: 이른 나이에 독일로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말에서 세계 무대에서 우뚝선 훌륭한 연주자로서의 그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M
La Mu s ic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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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Violinist Jane Jeongyeon Kim
Jane Jeongyeon Kim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젊은 연주자와 앙상블단체소개 - 제인정연김 & SIA 앙상블
다
가오는 4월과 5월, SIA(Society of International Artists) 앙상블을
라뮤지카: 연주 활동을 비롯한 최근 근황에 대해 전해주세요.
이끌고 서울과 안산에서 ‘Spring Carnival’ 이란 부제로 연주회를
김정연: 미국과 한국에서 쳄버연주, 독주회 등 연주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부산
여는 SIA의 리더이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연과의 인터뷰를 위해 리허설
벡스코에서의 초청 연주와 뉴욕 카네기 홀에서 독주회를 마치고 뉴욕 챔버 뮤직 콘서트
현장에서 그녀를 만났다.
시리즈에 초청 되어 커티스, 줄리어드 음대 교수인 비올리스트 신윤 황, 뉴욕대 교수인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연주자로 활동 하고 있는 바이올리
첼리스트 에드워드 애론 등과 함께 실내악 연주를 마쳤습니다. 최근 국제 연주자 협회
니스트 김정연씨. 그는 예원, 서울 예술 고등 학교 졸업, 서울대 음대 수석 졸업, 예일대학교 석사 및 최고 연주자 과정과 뉴저지 주립 대학교 박사 과정을 전액 장학금으로 졸업하였고 미국에서의 활발한 연주 활동으로 커 뮤니티의 문화 수준 향상에 이바지함을 인정 받아 뉴저지 주 의회와 미국 연방 하원의원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귀국 후 독주회 및 협연, 실내악 등 연주 활동과 함께 후학 양성에 힘을 쏟는 그와의 인터뷰를 시작해본다.
주최로 링컨 센터 브루노 월터 홀에서 트리오 연주회와 독주회를 마치고 한국 예술의 전당에서 SIA(Society of International Artists) 앙상블의 리더로 다양한 쳄버음악을 연주를 했는데요 콘서트마다 좋은 연주자들과 많은 관객분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4월과 5월에는 안산 문화 예술의 전당 초청 연주를 시작으로 쳄버 연주회를 이어갈 계획이고 7월에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한국에서 좋은 학생들을 만나고 가르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그들의 열정을 느끼며 도움을 줄 수 있는것에 큰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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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 us i c a
Interview
라뮤지카: 국제 연주자 협회 리더 및 뉴욕 클래시컬 심포니의 음악 감독 겸 악장으로도
라뮤지카: 앞으로 선보이고 싶은 레퍼토리, 혹은 이번 무대처럼 구상하고 계신 특별한
활동하고 계신데요.
프로그램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김정연: 국제 예술가 협회, SIA(Society of International Artists)는 뉴욕 맨하탄에
김정연: 다양한 시대의 레파토리와 다양한 시도가 있는 연주회를 위해 항상
기반을 두고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활발히 활동 하는 단체입니다. 전문 연주자들과
생활에서 concept를 얻으려고 노력하는것 같아요. 우연히 보게되는 길거리의 공연,
아티스트들이 모여 함께 클래식 음악과 순수 미술의 고급화와 대중화를 함께 지향
미술작품이나 좋은 글 등 다른 예술분야의 작품들, 음악 역사와 작곡가들의 인생에
하는 단체로 이미 미국과 독일, 한국에서의 왕성한 연주활동과 전시회를 통해 현지
관한 책들을 읽을때, 잠시 다른 지역에 갈 때 그 모든 곳에 배울것들이 많고 그것들로
언론과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중 SIA 앙상블은 카네기 홀에서의 미국
인해 아이디어가 생기는것 같아요. 다음 독주회에서는 고전 낭만 곡들 외에도
데뷔 연주를 시작으로 링컨 센터, 맨하탄 디메나 센터, 뉴저지 셰어 홀, 뉴욕 아시안
Stravinsky, Bartok, Falla 등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Expressionism, Modernism
뮤지움, 리만 모핀 갤러리, 플러싱 타운 홀, 금호아트홀, 성남 아트 센터, 안산 문화
작곡가들 또 그 이후 Bartok과 Falla, Kodaly, Dohnanyi, bolcom 등과 같이 헝가리,
예술의 전당 등에서 초청 연주를 하였으며 뉴욕 총 영사관 초청 연주, 뉴욕 한국 문화원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 등 지역의 Folk tune을 연구한 작곡가들의 독특한 색체가
초청연주, 대한 민국 유엔 대표부 연주를 비롯 하여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활동을
묻어나는 곡들을 연주하는것도 계획중이에요.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4월 30일 안산 예술의 전당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더 많은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더 많은 좋은 연주자들이 더 많은 관객들과
라뮤지카: 앞으로 어떤 연주자로 관객에게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소통하며 감동과 행복을 느끼는 장을 많이 만들어가는것이 목표이자 가장 큰 행복인
김정연: 한 연주자가 내는 바이올린 소리는 그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의 내면과
것 같습니다.
또 그의 목소리와 아주 닮아있는것 같아요. 더 나아가 연주자의 성격이나 그의 연주자로서의 삶에서 살아온 흔적이 느껴지기도 해요. 겉으로만 화려함이 아닌 제가
라뮤지카: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시며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점이 있는지
느끼고 경험했던 많은 것들이 소리에 녹아들어 풍겨져 듣는 이의 마음이 움직이는,
궁금합니다.
마음이 온전히 전달되는 연주를 하는 연주자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시도할
김정연: 학생들을 만나면 개인마다 가져온 고민이 있고 본인만이 느끼는 불편함에
많은 다른 예술분야와의 협작들, 프로그래밍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끊임없이
대해 하소연하곤 해요. 듣는이들은 인지하지 못하는 그 불편함에 얽매여 정작 소리를
공부하고 생각하는 항상 기대되는 연주자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듣고 음악을 연구하기보다는 본인의 신체적 정신적 불편함에 집중하게 되어 온전히 음악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봐요. 한국 학생들 중 많은 수가 음악 본연의
라뮤지카: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화두가 되어 왔습니다.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느끼는 못한 채 테크닉적인 해결만을 위해 기계적인 연습을
음악의 힘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또한 음악을 통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경우를 보게되는데 그렇게 나오는 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기 쉽지
생각하시는지요?
않게 됩니다. 먼저 그런 학생들에게 본인의 소리와 몸을 더 들여다보는데 집중하라고
김정연: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멋진
“...세계적 수준의 연주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계속해서 앵콜과 박수 갈채로 최고의 연주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였다.” -Nordkurier Newspaper, Germany-
얘기해주고 싶어요. 몸 안의 공간들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성악가와 같이 연주할 때
영화와 드라마에 음악이 입혀지지 않는다면 그만큼의 감동은 없을거에요. 또 사람들이
바이올린만이 악기가 아니라 본인의 몸도 함께 악기라고 생각하라고 얘기하고싶어요.
일상생활에서 걷는 길거리에 레스토랑에 교회에 놀이공원에 음악이 없다면 그 즐겁고
자신의 몸을 잘 바라보며 몸 안에 있는 관절과 뼈 사이의 공간들을 인식하고 그 공간을
아름다운 공간들이 무미건조해지겠죠. 힘들고 슬프다가도 아름답고 발랄한 음악을
바이올린 통의 진동과 함께 같이 진동이 된다고 느끼면 몸이 자연스레 이완되면서
들으면 마음이 한결 나아지고 조용히 혼자 있다가도 슬픈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이내
악기에 온전히 얹어져서 보다 솔리드하고 울리는 소리를 연주할 수 있게됩니다. 왼손
짠해지기도 하잖아요. 음악은 돈으로도 힘으로도 움직일 수 없는 마음을 움직일 수
또한 현의 진동을 섬세하게 손끝으로 느끼며 내려놓으면 좀더 정확하고 울리는 음정과
있는 세상에서 가장 힘있고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곳에서 많은 일들을
소리를 찾을 수 있지요. 이 또한 몸의 느낌을 섬세하게 인식함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할 수 있는것 같아요. 연주자는 아픈 사람들에게 찾아가 잠시나마 아픈것을 잊게 해줄
변화에요. 보우로 현을 진동하게 하여 악기가 진동하고 그 진동이 악기만이 아닌
수 있고,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가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줄 수 있고, 함께 연주하는
온몸이 진동하도록 몸의 관절들을 열어 놓아 진동함을 느끼는 연습을 하면서 본인의
합창, 합주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도 있고요. 또 항상 느끼는거지만
소리를 더 듣고 찾아가면 더욱 편안하면서도 진동이 많이 전달되는 소리들을 만들 수
클래식 음악은 특히 듣고 있는 순간 이상으로 듣고 나서, 연주회를 보고 나와 집으로
있어요. 그런 소리들로 연습된 정확성과 좋은 소리, 음악적 연구가 한음한음을 비롯해
돌아가는 길에 그리고 그 후 몇일 동안 계속해서 여운이 길게 남는 음악 장르 라고
한 프레이징 한 프레이징 그리고 곡 전체의 이해로 이어지게 된다면 좀더 소리로
생각해요. 경험해 본 사람들은 그 기분을 느끼고 간직하고 또 경험하고 싶어할거에요.
감정을 표현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연주가 되어 관객들의 마음 또한 움직일 수 있을
단 한분이라도 더 그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주하고 찾아가서 많은분들의
것입니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연주자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고 싶습니다. M La Mu s ic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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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첼리스트 김 호정
음
악회는 크게 두가지 종류의 음악회가 있다. 연주자 한명이 욕심을 낸 음악회, 연주자 모두가 한 가지 욕심을 가지고 하나가 되는 음악회. 작년 6월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을
모아 화제가 되었던 100인의 첼리스트와 함께하는 첼로 듀엘로의 공연을 후자로 아직까지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무게감 있는 연주와 남녀노소를 불문한 첼리스트 100명을 조화롭게 구성하 여 한 무대에 올렸던 바로 그 공연의 주역이었던 음악감독 김호정교수는 지난 3월, 예술의 전당 IBK 홀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음악회가 끝난 뒤 음악에 대한 소신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첼리스트 김호정 한국의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음악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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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뮤지카: 독주회 준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늘 준비하시는 거지만 또 이번
했던 독주회와 그 후 독주회에는 차이가 있어요. 제가 갖게 되는 느낌이 다릅니다.
독주회를 통해서 La Musica 독자들에게 나누어 주실 이야기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올해 김호정교수는 47세이다.) 경북대학교 교수 8년차인 지금 이 나이에 연주활동을
김호정: 이제는 이전의 연주와 비교해 저 자신도 독주회를 통해 받는 느낌이 많이
계속 하는 건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뒷받침이 되어야 하고, 정신력도 필요합니다. 30대
달라졌습니다. 31살 때. 유학을 마치고 귀국 후 코리안심포니에서 2년, 서울시향에서 4
때는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가야하는 연주회가 너무 많아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년을 근무하며, 수많은 연주회와 독주회를 준비해왔거든요. 그런데 40대가 되기 전에
가지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연주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만들어 나갈
La M us i c a
Interview
수 있어서 모든 순간이 더 소중하게 다가오네요. 10년 전부터 매년 해오던 독주회들을 돌아봤을 때 이번에 한 3월 독주회를 가장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아요. 앞으로의 연주회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더 잘 준비해야죠. 라뮤지카: 오케스트라에 활동을 오래 하셨어요, 그 때 활동하시던 때도 궁금해지는데요. 김호정: 귀국 후 코리안심포니에서 2년간 활동하였는데, 당시 1년에 130회정도 연주가 있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연주도 너무 많은데 독주, 실내악 활동도 포함하여 너무 무리한 연주스케줄을 강행하느라 관절에 심하게 무리가 왔었어요. 건강을 잘 지켜야 하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어요. 후배들이나 제자들에게는 절대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연주자는 몸이 생명이에요. 2002 년도까지 코리안심포니에서 활동을 마치고 잠시 솔로연주나 앙상블에 집중하여 활동하다가 2005년 정명훈 지휘자가 영입되면서 새롭게 구성되었던 서울시향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0세에 지금의 경북대학교에 교수로 오게 되었죠. 라뮤지카: 실내악 활동 또한 자주 하시는 것 같아요. 이번 독주회 바로 전 달에도 바이올리니스트 김내리 독주회의 게스트로 참여하셨는데, 빡빡한 연주일정을 잘 소화하는 비결이나 노하우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김호정: 처음엔 멋 모르고 짜여진 스케줄에 맞춰 활동 하는데만 집중하다가 오로지 음악과 나만의 스케줄을 짤 수 있는 여유와 노하우가 생긴게 2-3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연주자로서의 나를 알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된거죠. 동시에 연주자로서의 40대가 참 감사하고 좋다고 느끼는 시간이기도 해요. 지금보다 더 좋은 10년 뒤, 20년 뒤, 30 년 뒤를 준비하려면 음악이라는 한가지에 내 자신이 올인하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요. 그래서 저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라뮤지카: 예를 들자면, 연습 시간외에 투자하시는 시간은 어떤 순간일까요? 김호정: 어렵지 않아요. 자기만의 시간 즉, 성찰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요, 혼자 가만히 있다가 나오는 생각이죠. 내면에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순간들이거나 혹은 멍하게 있는 시간들이요. 일부러 그런 시간들을 가지려고 합니다.
“...혼자 가만히 있다가 나오는 생각이죠. 내면에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순간들이거나 혹은 멍하게 있는 시간들이요. 일부러 그런 시간들을 가지려고 합니다...”
라뮤지카: 참 스페셜한 독주회 프로그램이었는데요, 그렇게 구성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을 것 같아요. 김호정: 온전히 저의 첼로 소리만을 들려 드리고 싶었던 독주회였습니다. 그래서 전부 솔로로 준비를 하자니 관객들 입장에서는 힘드실 것 같았어요. 슈베르트를 기타랑
해요. 강의평가를 보면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중에 단 몇 명만이라도 음악이라는 부분에
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2001년부터 한국페스티발앙상블에서의 인연으로 알고 지내는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되고 공연장 한번 더 찾아주면 얼마나 좋아요? 그런 사명을
서정실씨와 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 수 있었어요.
가지고 하는거죠.
라뮤지카: 그 멋진 소리를 내준 첼로가 궁금하네요.
라뮤지카: 지금 대학시스템에 들어있는 교양과목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어떤
김호정: 제가 사용하는 악기는 1905년에 만들어진 하니발 파니올라입니다. 제가
부분이라 생각하시나요?
2009년 가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악기인데요. 전형적인 이탈리아의 건강하고
김호정: 교양이라는게 사실 이해잖아요. 말 그대로 저는 음악가들에 대해 이야기를
잘생기고 예쁜 악기에요.
할 때 아주 쉽게 이야기를 해줘요. 우리 예술가들은 자기표현에 솔직하다. 우리가 음악을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라는걸 설명해 주는거죠. 공연장에도 가게 합니다.
라뮤지카: 새 학기를 맞이한 경북대학교는 지금 어떤가요?
감상평을 써오게 해요. 그냥 느낀 그대로 공연장에서 보고온 그대로 적어보게 해요. 그
김호정: 제가 학교에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것 같아요. 지위에 상관없이 일단 항상
작은 경험이 나중에 다시 한번 공연장에 가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나라
젊은 사람들이랑 같이 생활한다는 게 참 좋거든요. 지금 우리 학교의 첼로전공생은 12
교육 시스템 자체가 다들 비슷하게 능력들을 평준화 하려고 하는데 저는 그럴 필요가
명정도인데요, 전공수업 이외에도 ‘시창청음’이나 교양과목으로 ‘음악의 이해’과목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대구에 있으니까 교수로써 더 사명을 가지고
강의하고 있어요. 저 자신에게도 참 좋은 시간이죠. 가르치면서 많이 알게 되거든요.
활동하게 됩니다. 경북대학교의 김호정교수 음악의 이해는 꼭 듣고 졸업해야 한다는 과목으로 만들고 싶어요.
라뮤지카: 교양수업에 들어오는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좋으실 것 같아요. 김호정: 왜 커리큘럼에 이 수업이 들어있는지 저도 수업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어요.
첼리스트 김호정은 올해도 열정적인 연주와 기획으로 2016년도를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타과 학생들도 이 수업을 통해 음악을 이해하고 또 제가 음악인들을 대변하는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과 위치는 확실해야 한다는 신념이 빚어낼 과정과 결과가 또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예술가들을 조금씩 더 알아가고 가까워지길 바라면서 수업을
어떤 형태로 보여질지 기대된다. M La Mu s ic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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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클라리네스트 김민주 연주자들에게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 그 안에서의 특별한 만남 뉴욕아티스트국제콩쿨 입상자에게는 특별한 시간이 주어진다. 바로 카네기홀에서의 연주기회 이다. 모든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1등수상자로써 연주를 한 클라리네스트 김민 주를 만나 그 특별했던 순간과 한국에서의 음악활동에 대해서도 들어보았다.
“...각자의 성격이나 생각이 연주에 녹아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읽고 조화롭게 조율 하는 것이 실내악 연주의 중요한 요소...”
연습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르게 다른 악기들의 소리와 음정등을 듣게 되고, 같이 토론하게 되고, 서로 의논하여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여러 가지로 더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실력도 더 향상 되는 것 같고요. 저는 실내악 연주나 수업을 위해 제가 연주하게 될 클라리네스트 김민주
작곡가의 시대상등을 조사하고 다양한 버전의 연주 동영상 및 음악 분석 등을 찾아보곤 하는데요. 아무래도
라뮤지카: 얼마 전에 뉴욕 카네기 홀에서 연주를 하고
비전공 학생들도 있는데, 일반학교 대비, 해당 학교는
그 시대의 배경과 문화 등을 알고하는 연주플레이가
오셨는데요. 어떤 계기로 가시게 되었는지 그리고 꿈의
오케스트라외
학생들에게
보다 더 풍성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연주를 만들어 주는
무대라고 일컬어 지는 카네기 홀에서의 연주에 대한
시창 • 청음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중•예고에서
것 같습니다. 음악을 연주할 때 각자의 성격이나 생각이
느낌은 어떠셨는지 알려주세요.
시행하고 있는 향상 음악회와 같은 연주회도 실시하고
연주에 녹아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읽고
김민주: 제가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하게 된 계기는 NY
있습니다.
조화롭게 조율 하는 것이 실내악 연주의 특별히 중요한
Artists International Competition 에서 1등을 하게
현재 선화 예중•예고, 인천예고 등도 출강을 하고
요소인 것 같습니다.
되어 부상으로 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있는데요, 음악거점학교의 학생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
음악을 전공하면서 언젠가 카네기홀에 꼭 서 보고
및 참여도가 예중•예고 못지않게 높습니다.
라뮤지카: 지금까지 여러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요 혹시
싶었습니다. 그 꿈이 이루어졌을 때 너무나 기뻤습니다.
저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이 클래식 음악을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연주나 계획이 있으면 알려주시길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협연 연주 무대나 독주회
친숙하게 느끼고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게 하고 싶습니다.
바랍니다.
무대로도 다시 한 번 연주해 보고 싶은 홀 인 것 같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비전공 학생들과 친숙하게 교감하기
김민주: 내년 상반기에 제가 속해있는 목관4중주
처음 카네기 홀에서 느꼈던 긴장되고 기분 좋은 설렘과
위한 방법으로 크로스오버 음악에도 관심이 있는데요.
라비앙로즈 팀의 실내악 연주와 예술의 전당 IBK
떨림, 그 벅찬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유럽에서도 젊은 사람들의 클래식 전공 인구들이 점점
홀에서의 제 독주회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든
예술반을
운영함으로써
줄고 있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음악인들이 생각해 보아야
한국에서든 독주회 후에 앙코르 연주때 저희 남편과 듀엣
라뮤지카: 예고나 음대 등 전공하는 음악도들 이외에도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도 음악 거점 학교에
연주를 같이 하려고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저희 남편이
압구정 고등학교 등 전공하는 학생이 아닌 학생들의
출강하는 동안 비전공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과제
전공자 만큼은 아니지만 클라리넷을 잘 불거든요. 같이
레슨도 함께 병행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
인 것 같습니다.
무대를 꾸며보면 어떨까 항상 얘기했었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같이 무대에 서보는게 저의 작은 꿈입니다.
프로그램의 장점과 학생들의 참여도 및 관심의 정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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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되는지 알려주세요.
라뮤지카: 현재 한국 예술 종합 학교에서 실내악 강의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재능기부연주에도
김민주: 최근 인문계 학교 학생들을 위해 음악, 미술
실내악의 장점과 실내악 연주를 위해 준비해야 하거나
관심이 많은데요.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남도의 어느
등의 예술분야에 특화된 예술 거점학교들이 많이
특별히 중요한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섬에서 정성스럽게 연주하시는 걸 봤는데 너무 감동적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음악거점학교인 압구정
김민주: 실내악의 장점이라고 하는 것은 솔로 연주보다
이었거든요. 병원이나 교도소등 어디라도 제가 연주할
고등학교에 출강해 보면 전공하는 학생들도 있고
앙상블 내지는 팀을 이루어서 연습을 하다보면 혼자
수 있는 곳이면 찾아가서 봉사연주를 하고 싶습니다. M
La M us i c a
New York International Music Concours
주최:
AM 1660 K-Radio
라이브 오디션 일시 New Jersey New York
2016년 5월 21일 2016년 5월 22일
라이브 오디션 장소 NV Hall Eastern Music School
400 Sylvan Ave. Suite 100, Englewood Cliffs, NJ 97832 254-18 Northern Blvd, Little Neck, NY 11362
자격 초등생부터 만32세까지
카테고리 악기 피아노 / 타악기 / 클래식 기타 현악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 목관 (플룻트,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섹소폰) 금관 (트럼펫, 트럼본, 호른) 성악 클래식 / 뮤지컬
자격 악기 & 성악 초등부 / 중등부 / 고등부 / 대학부 일반부 (만 32세 이하) 앙상블 중등부 / 고등부 / 대학부 일반부 (평균 32세 이하)
수상 대상
Jersey City, City Council Award & Grand Prize Certificate Winner's Concert at Merkin Concert Hall
1등상
Jersey City, City Council Award & 1st Prize Certificate Winner's Concert at Merkin Concert Hall
2등상
2nd Prize Certificate Winner's Concert at Lincoln Center Bruno Walter Auditorium
3등상
3rd Prize Certificate Winner's Concert at Lincoln Center Bruno Walter Auditorium
접수 방법 해외 접수 :
[접수마감 5월 14일]
온라인 접수 및 Paypal 로 접수비 입금 (홈페이지 www.nyimc.co) 접수시 Engllish only
미국내 접수: 온라인 접수(www.nyimc.co) 접수 마감: 5월 14일 미국 참가자 원서비 우편 접수 K- Radio Station: 209-35 NORTHERN BLVD. #212, BAYSIDE, NY 11361
문의사항 및 연락처
T
+1) 917-575-3414 +82) 02-363-8864 E nyimconcours@gmail.com W nyimc.co F www.facebook.com/nyimc1
라이브 오디션 참가 불가능시 동영상 링크 Youtube 또는 DVD 로 참가 가능 동영상 수정 불가하며 라이브오디션과 동알하게 녹화되어야함
접수비 독주악기 및 성악 앙상블 (실내악)
$80
$50/person
Interview
플루티스트 김민희 신시네티 음대 박사과정 조기졸업을 앞둔 그녀의 '시간'들을 묻다. 몇년을 걸려도 졸업 하기 힘들다는 미국 주립대박사 과정을 약관인 26세에 조기 졸업을 앞두고 있는 플루티스트 김민희. 어린 시절 전공자로써는 견뎌 내기 힘든 공백기를 거쳐 마침내 이른 나 이에 박사 과정을 마치는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지금의 결실에 도달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 도로 밝고 명랑한 연주자였다. 얘기 하는 내내 웃음을 자아 내는 그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도 강한 음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느껴보도록 하자.
강행 하였고 오기와 도전 정신도 생겼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음악과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고 다시 플룻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공백 기간을 채우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먹는 시간조차 아깝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요. 그때 당시 위스컨신 심포니 Jeani Foster 선생님 의 도움과 격려가 없었다면 오늘날 이렇게 연주자로써 관객들을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라뮤지카: 그렇게 힘든 시절을 보내고 어떻게 플룻을 계속 하게 되었고 이렇게 어린 나이에 조기 졸업하게 된 계기나 비법이란게 있을까요? 김민희: 그 후 저는 University of Cincinnati - College of Music에서Garner 교수님 제자로 입학하여 학사를 3 년 만에 조기 졸업하고, 미국 5대 메이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신시네티 오케스트라의 수석인 Randy Bowman 교수님 밑에서 석사 또한 조기 졸업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12월 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입니다. 아마도 어릴 때처럼 해야만 해서 하는 음악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업 진행 속도가 빠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네요. 라뮤지카: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박사 취득후 한국에서의 활동도 계획 중이신가요? 김민희: 신시네티 음대에서 박사 학위를 공부하며 함께 째즈 음악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째즈 플루티스트 김민희 & Professor Bradley Ga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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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트에 관심이 많았지만 자료가 많지 않아 힘들었는데 박사 과정에서 같이 공부 하다 보니 방대한 자료를
라뮤지카: 플루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어릴적부터 오랫동안 제대로 된 연습 방법을 찾지
얻을 수 있었고 연구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김민희: 4살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시작 했고,
못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때 부터
앞으로 한국에서도 클래식 뿐만 아니라 재즈를
그것이 계기가 되어 어린나이에 초록 동요제에 입상을
플륫을 전공하기로 하고 집중 해서 공부를 하였기
통해서도 플룻 음악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활동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렸을 적부터 음악
때문에 어머니와 연습량을 두고 매일 같이 신경전이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안 재즈 작곡가
자체를 즐기고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음악에
많았고 생활에서 절제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Nikolai Kapustin의 플루트 곡에 대한 논문 연주회
관심이 많은 시기에 어떤 음악 콩쿨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그래서 어머니가 방 안에 운동기구를 놓고 몇 시간 동안
(Jazz Melodic, Harmonic, and Rhythmic Language
한 친구의 플루트 연주를 보고 ‘저 반짝반짝 빛나는
운동하시면서 제 옆에 계셔 주셨던 게 떠오르네요.
in Nikolai Kapustin’s Flute Works) 를 마쳤고, 미국
악기는 뭐지? 저 악기는 소리가 너무 예쁘게 나는데 나도
가장 힘들었던 적은 중학교 1학년 때 유학을 온 후 영어
재즈플루트의 거장인 Hubert laws 선생님과 함께 재즈
저 악기를 하면 저렇게 예쁜 소리를 낼 수 있을까?’ 라는
공부와 학교 수업 문제로 3년 넘게 플룻 공부를 중단 한
플루트에 대한 박사 논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생각에 9살에 플루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살던 위스콘신의 분위기도 음악
저의 독주회가 다가오는7월 14일 카네기 Weill 홀에서
공부를 하기에는 열약한 환경이었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열릴 예정이며, 11월에는 클래식 음반인 “PASTORALE”
라뮤지카: 플루트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어떠한
11학년이 되기 전 여름 방학때 Mary Palchak 선생님의
이 TITANIC Recording label에서 발매될 예정입니다.
것들이 있었나요?
플루트 마스터 클래스에 우연히 참가 하게 되었고,
I-tunes, Amazon으로 한국과 미국 동시 발매가 될
김민희: 모든 연주자들과 마찬가지로 연습이었습니다.
레슨을 준비 하면서 하루에 다섯 시간 이상의 연습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M
La M us i c a
News
바이올리니스트 박주영 모차르트 바이올린 전곡 연주회 수익금1,100만원 기부
바이올리니스트 박주영
희귀난치 환아 들을 위한 기부 음악회로 기획된 바이올리니스트 박주영의 <이야기가 있는사랑, 나눔 음악여행>
박
주영 씨는 “아이가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희귀난치성 아이를 접하고
또한 각 공연을 마친 후, 간단하게 진행된 리셉션 자리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박
그 아이의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며 희귀난치성 질환에 관심을 갖게 되
주영 씨는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연주회’ <이
었다. 그 후 방송을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희귀
야기가 있는 사랑, 나눔 음악여행> 연주회 수익금 1,100여만 원을 사회복지법
난치성 질환 환아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
인 ‘아이들과미래’에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 치료기금으로 전달했으며 이는 클
다”고 전했다.
래식을 통한 재능 기부의 귀감이 되는 아름다운 소식으로 전해진다. ‘아이들과 미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단순 재능기부에서 한 발 더 진화한 문
박주영씨는 연주전 곡의 작곡 배경을 영상과 편지 자료를 활용하여 스토리텔
화기부를 보여주고 있는 박주영 씨는 “관람객이자 기부자가 되어, 4회의 공연
링 형태 와 기획으로 관객들의 이해와 호응을 얻어 성공적인 공연을 펼쳤다.
동안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감격의 눈시울을 붉혔다.
특별히 4회 연주회에서는 작곡가 임준우 씨가 희귀난치성 질환 아이들을 위
이번 연주회를 통해 출연된 기부금은 한국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를통해 2명
해 작곡한 창작곡 ‘또 하나의 소원’을 서초 초등학교와 이대부속 초등학교 어
의 환아를 추천 받아 검사비와 치료비, 치료용품 등의 의료비로 제공할 예정
린이 합창단의 노래와 피아노, 첼로, 오카리나 연주로 앵콜 무대를 장식해서
이다. 그의 따뜻한 맘이 불씨가 되어 더 많은 재능 기부로 힘들어 하는 곳곳에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전파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더욱 깊어진다. M La Mu s ic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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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Jersey City Philharmony Orchestra 저지시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창단소식
국내외 음악 단체나 기관들의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클래식음악의 발전과 연 주자들의 열정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미국의 저지시티에서 오케스트라를 창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저지시티에서 새롭게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는 금난새 명예지휘자와 송규호 단장과 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의
수직적 구도가 아닌 수평적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화와 음악을 만드는 단체를 만들어가야...
”
- 김학균 단장 송규호
“
...클래식 음악가들에게도 소속감을 증진시켜 연주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훌륭한 음악을 만들수 있는 좋은 기회...
”
- 송규호
부단장 김학균
라뮤지카: 저지 시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저지
여러부분에서
시티 필)를 창단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지 시티 필은 젊고 유능하고 새로운
신경써야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창단 배경과 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일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오케스트라 멤버들을 중심으로
송규호: 이번에 뉴저지 최대의 도시이자 금융과
구성해보려고 합니다. 유럽을 비롯해 세계적으로도
경제의 중심인 저지 시티에서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오케스트라의 생존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흐르고
되었습니다. 뉴욕 맨해튼과 허드슨강을 경계로 이웃한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오케스트라에게는 기존의
저지시티는 인구 수에 있어서도 뉴저지 제2의 도시지만
방식보다는 새로운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그
한인의 비율은 극미 합니다. 한인이 거의 전무한 상태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지 시티
도시에서 저를 비롯한 김학균 부단장을 중심으로
필은 처음부터 너무 큰 계획보다는 차근차근 조금씩
오케스트라가 창단된 것에 대해서 무척 뿌듯함을
시도하고 성장해서 단순히 또하나의 오케스트라가 아닌
느낍니다. 이번 창단에는 저지 시티의 시의원으로
저지시티가 꼭 필요로하는 오케스트라가 되어야 하지
역동적인 활동을 하고 계시는 마이클 윤 의원님의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무척 컸는데요 창단을 위해서 저희는 2년여간 저지시티의 문화 예술에 관련한 행사의 수준, 문화 생활에 대한 커뮤니티의 바람 등을 여러 가지 방법을
라뮤지카: ‘저지 시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에
통해 조사를 하였고 현지 커뮤니티와 함께 오케스트라에
맞게 시와 연계되어 있는 부문이 많다고 느껴지는데요
관한 이해를 나누고 힘을 합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그럼 시에서는 어떤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지 설명 해주실
하였습니다. 그만큼 이번 창단은 아주 의미 있는
수 있으신가요?
기념비 적인 일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이는
송규호: 네, 지금 저지 시티의 이노베이션 팀을 담당
한국인 뿐만 아니라 활동이 점점 줄어 들고 있는 클래식
하고 있는 Brian Platt이 시의회와 시청 쪽에서의 의견을
음악가들에게도
연주자로서의
조율 하며 오케스트라를 위해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훌륭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좋은
담당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케스트라 활동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에 어떻게 하면 가장 합리적이고 파급력 있게
소속감을
증진시켜
소개가 될건지 등에 관한 일이죠. 그리고 저지 시티 Culture Affairs(문화 담당국)의 Elizabeth Cain은 5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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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 us i c a
라뮤지카: 오케스트라의 조직이나 구성은 어떤 식으로
있을 창단 연주회를 위하여 저지시티 내 여러 기업이나
진행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공공 기관, 시민들에게 홍보 및 초청장 발송 등을 담당 해
금난새: 현재는 아직 단체가 초기 상황이기 때문에
주고 있습니다.
Preview
라뮤지카: 앞으로, 저지 시티 필의 활동 및 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김학균: 저지 시티는 미국의 10대 메이저급 도시에 들어 갑니다. 또한, 미국의 특성상 다민족이 함께 하며 금융과 산업이 발달된 전통적인 미국의 자본주의 도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양성를 통해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의 수직적 구도가 아닌 수평적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화와 음악을 만드는 그런 단체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정통성을 바탕으로 신 전통를 만들어간다고 해야 할까요. 어려운 질문 입니다. 처음 시작이니만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야죠.
라뮤지카: 도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오케스트라는 지역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혹시 어떠한 활동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김학균: 지역를 중심으로 유스 오케스트라 창단과 썸머 캠프, 다양한 테마 음악회, 썸머 나이트 콘서트 등의 야외 공연 등을 통한 지역 문화 살리기 프로젝트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두가 공유 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진 저지 시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매거진과 지역의 각 학교들을 직접 가서 연주와 렉쳐를 하는 찾아 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음악 교육 사업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라뮤지카: 마지막으로 창단 연주회와 관련 하여 말씀해 주실 것이 있나요? 금난새: 5월 18일에 저지 시티 시청에서 오케스트라의 창단 연주회가 있습니다. 이 연주회는 저지 시티의 시장, 시의원 외에도 시 관계자 분들 외에 음악을 사랑 하는 많은 분들이 초대 되어 연주회를 관람하게 됩니다. 연주회는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25명 내외의 젊은
지휘자 금난새
연주자들과 함께 모짜르트 심포니 29번, 홀베르그 스윗 등 소박한 편성의 챔버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연주할 계획입니다. 첫 공연을 통해 저희의 가능성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되고 음악가들 그리고 청중들에게도 값진 경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저지 시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M EDITOR
라뮤지카
“ ...처음부터 너무 큰 계획보다는 차근차근
조금씩 시도하고 성장해서 단순히 또 하나의 오케스트라가 아닌 저지시티가 꼭 필요로하는 오케스트라가 되어야...
”
- 금난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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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클라리네티스트 신석진
Sukjin Shin Weil Recital hall at Carnegie hall
“...시간을 붙들어 놓은 듯한 그의 숙련된 호흡은, 브람스의 아름답고 긴 프레이즈 속으로 관객들을 깊게 빠져들게 하였다...”
포
근했던 늦겨울 뉴욕 레오 매니지먼트 주최로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체감 있는 클라리넷 소리가 미요의 재즈, 남미의 민속음악선율과 어우러져 관
하고 있는 클라리넷니스트 신석진의 카네기 와일 홀 공연을 라 뮤지카
객들은 자연스럽게 리듬을 탔다. 이국적인 리듬과 프랑스 남부의 분위기가 물
가 취재하였다. 평소에 자주 접하기 힘든 클라리넷 독주회라 그런지 예상보다
씬 풍기는 이곡은 미요의 대표적인 작곡 스타일로 단조로울 수 있는 리사이틀
많은 관객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의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충분한 효과를 주었다.
신석진이 첫곡으로 연주한 드뷔시의 프리미어 랩소디는 드뷔시가 본인의 작
마지막 순서로 카차투리안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 트리오를 바이올린니
품 중 가장 만족스러워 했던 곡으로 클라리넷 연주자에게는 칸타빌레의 고요
스트 정선분과 함께 연주 했는데 카차투리안은 클라리넷의 소리를 받쳐줄수
함과 폭발적인 격렬함을 동시에 표현 해야 하는 도전적인 곡으로 유명하다. 신
있는 저음의 악기를 사용 하는 대신 고음의 바이올린을 사용해서 클라리넷과
석진은 피아니스트 에반 솔로몬과의 환상의 호흡으로 편안하게, 때론 긴장되
우즈베키스탄의 민요 멜로디를 더욱 효과적으로 공유하게 만들었다. 신석진
게 이 곡의 특성을 잘 살려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진 브람
과 정선분 그리고 에반 솔로몬은 앙상블이 무척이나 까다로운 이 곡을 연주자
스의 클라리넷 소나타는 브람스의 마지막 소나타중 하나로 클라리넷으로 작
각 개인의 개성을 서로 존중하며 환상적인 호흡으로 음색의 조화를 잘 이룬
곡 되었지만 비올라나 첼로로도 많이 연주 되는 곡이다. 신석진은 시간을 붙
수준 높은 연주를 보여 주었다.
들어 놓은 듯 브람스의 아름답고 긴 프레이즈를 숙련된 호흡으로 깔끔하게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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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여 관객들을 음악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브람스의 클라리넷 소나타 원
훌륭한 음악적 해석과 연주를 비롯한 겸손한 무대 매너, 그리고 음 하나하나마
곡을 감상할 수 있는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킨 연주를 들려주며 1부 순서를
다 연주자의 성실함과 노력이 돋보였던 클라리넷니스트 신석진의 무대는 다
마쳤다. 인터미션 후 곧바로 연주된 미요의 듀오 콘체르탄테에서 신석진은 색
음 무대를 기대하게 하며 막을 내렸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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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서울 플루트 앙상블 The K
Seoul Flute Ensemble, The K Weil Recital hall at Carnegie hall
“...바로크 시대의 바소 콘티누오를 연상케 하는 연주자들의 힘이 독보이는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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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년 겨울, 뉴욕 카네기홀 에서 완벽한 화
Folia Variations 로 시작되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
의 사중주 곡이 연주되었다. 2부 첫 곡인 M. Berthomieu
음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낸 앙상블
타일의 바로크 곡을 연달아 듣게 되니 바로크 음악이지
‘Chats’ 또한 프랑스 작곡가의 곡으로 거의 같은 시기 동
The “K”를 만날 수 있었다. 2011년에 창단된 서울 플루트
만 또 다른 해석으로 표현됨으로써 색다른 흥미를 자아
안 작곡을 했음에도 스타일이 굉장히 다른 사중주 곡이
앙상블 The “K”는 가천대학교 김현숙 교수를 주축으로
냈다. 뿐만 아니라, 바로크시대에 연주되었던 나무 플루
었다. 1부 곡들의 서정적인 선율을, 2부는 동적인 느낌으
이루어진 플루트 앙상블로 연주를 시작하였으며, 학창시
트의 느낌을 한층 더 살리기 위해 절제된 비브라토와 풍
로 훨씬 활기차고 플루트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화려한 테
절의 가르침을 주던 스승과 어느덧 연주가로써 성장한 제
성한 음색으로 바로크 시대로 돌아간 듯한 감동을 선사
크닉을 빠뜨리지 않고 보여줌으로써 화려한 전개를 알렸
자들의 뜻 깊은 만남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6년간 다양
해 주었다. 특히, Corelli 의 “La Folia” for violin 곡을 플
다. 2부 두 번째 곡으로는 플루트 앙상블에서 절대 빼 놓
한 연주 활동 영역을 넓히며, 더욱 더 탄탄한 연주 실력
루트 앙상블로 편곡하여 원곡의 기품은 그대로 살리되 때
을 수 없는 F. Doppler 의 곡으로써 그 중에서도 가장 유
과 하모니를 만들어 낸 The “K” 앙상블이 선사한 아름답
로는 높고 때로는 낮게 선율과 화음이 교체 되는 전개에
명한 플루트 이중주 곡인 ‘Andante and Rondo’ 를 두 솔
고 풍요로운 선율과 연주로 행복한 2월의 어느 하루였다.
서는 이론적 해석과 음악적 해석을 놓치지 않고 완성된
로이스트가 협연을 하여 여느 오케스트라에 비할 바 없는
음악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플루트라는 고음역 악기
풍성한 음색과 넓은 음역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었
클래식 음악 위주로 연주된 이번 무대의 1부는 J.S. Bo-
의 한정된 파트를 받쳐주기 위한 알토 플루트과 베이스
다. 마지막 곡인 플루트의 대표 곡 P. A. Genin의 베니스
ismortier, A. Corelli, P.M. Dubois 로 구성되었으며, 2
플루트의 목관악기 연주자가 갖는 호흡의 역량을 뛰어 넘
의 사육제는 각각의 연주자들이 돌아가며 솔로와 반주를
부에서는 M. Berthomieu, F. Doppler, P.A. Genin의 곡
는 연주력은 마치 바로크 시대의 바소 콘티누오를 연상케
넘나드는 탁월한 연주 실력과 구성으로 화려한 콘서트의
으로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시
하였다. 또한 플루트보다 한 옥타브 위를 연주하는 피콜
끝을 마쳤다. 관객들의 환호에 앙코르로 화답한 ‘할레루
대의 곡들을 다양한 구성의 플루트로 연주하였다. 연주
로까지 총8명의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함으로써 오케스
야’ 로 마지막을 장식하며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멋진 무
의 시작은 바로크 시대 작곡가인 J.B. Boismortier 의
트라 편성 못지 않는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1부 마지막
대가 막을 내렸다.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며 The “K” 앙
Concerto in D Major, Op 15 No. 3 와 A. Corelli 의 La
곡은 다시 프랑스 스타일의 곡으로 돌아와 P. M. Dubois
상블을 만날 수 있는 다음 연주를 기약해본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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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New York Classical Symphony
New York Classical Symphony Bruno Walter Auditorium at Lincoln Center
“클래식의 대중화를 넘어 많은 분들을 클래식 애호가로 만들기 위한 연주를 하고 싶습니다.”
2월
26일 금요일 저녁 8시, 링컨 센터 브루노 월터 오디토리움에서
용, 원 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이 곡의 명반으로 잘 알려진 카
는 뉴욕 클래시컬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김진환) 의 정기 연주
라얀이 이끈 베를린 필의 연주를 들어보면 웅장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사운드
회가 열렸다. 뉴욕 클래시컬 심포니는 줄리어드, 맨하튼, 메네스, 뉴잉글랜
가 특징인데, 이 날 시도한 챔버 사이즈 앙상블에 하프시코드의 조합은 음울
드 콘서바토리, 인디애나 주립대 등 미국 내 탑 음대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활
하고도 서정적인 이 곡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무겁
발하게 활동하는 실력있는 젋은 연주가들이 모인 역동적인 단체이다. 2011
지 않아 첫 곡으로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년 창단 이래 카네기홀, 링컨 센터, 멀킨 홀, 디메나 센터 등 주요 콘서트 홀 에서 다수의 정기 연주회를 가져온 이들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악장
바흐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 1043은 클래식 애호가가 아니
인 미쉘킴,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 수석 오보이스트인 멧 다인 등과 무
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곡이며 워낙 많은 녹음이 존재하기
대를 꾸민 바 있다.
에 오히려 연주자 입장에서는 쉽사리 무대에서 꺼내기 어려운 곡이 아닐까 한 다. 현재 뉴욕에서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벌이는 두 신진 바이올리니스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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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무대의 오프닝이 었던 18세기 바로크 작곡자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라
정희와 홍아르미가 이 곡의 협연자로 나서는 모험을 기꺼이 택하였다. 안정
고 알려진 유명한 선율의 이 곡은 사실은20세기 저명한 음악학자이자 알비노
적이고 깨끗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좋은 호흡을 보여준 두 연주자는 특히 2악
니 전기 작가였던 Remo Giazotto의 작품으로, 알비노니의 원 곡들 중 일부
장에서 호소력 짙은 프레이징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았으며 다소 까다로운 3
분을 베이스로 작곡했다고 추측되어진다. 원 곡은 현악, 독주 바이올린, 오르
악장도 템포를 늦추기보다 오히려 더 거침없이 휘몰아치며 성공적으로 무대
간을 위해 쓰여졌지만 뉴욕 클래시컬 심포니는 오르간 대신 하프시코드를 사
를 마무리 했다.
La M us i c a
Review
다음 협연자로는 바로크 리코더 연주자인 안미정씨 가 출연을 하였다. 그녀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영재 과정으로 입학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공부하였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음악학 박사 과정중에 재학중에 있다. 비발디 협주곡 RV 428을 협연한 그녀가 무대 에 들고 나타난 작은 리코더의 이름은 소프라니노로, 440hz로 튜닝하는 모던 오케스트라와 연주할때 쓰 는 악기이다. 이 곡의 제목 “Il Gardellino” 는 황금 방 울새 라는 뜻으로 특히1악장과 3악장의 독주 부분에 서는 방울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묘사하며 흥미를 더 해 주는데 안미정이 만들어 내는 맑고 고운 음색과 자 연스러운 꾸밈음과 장식음들은 관객들을 숲 속의 한 마리 새 지저귐을 듣는 듯한 착각에 빠트렸다. 이 날 가장 기대를 모았던 순서는 뉴욕필 부수석 오 보이스트 로버트 바티와 오보이스트 김은희의 협연 무대로, 이 들은 비발디 협주곡 RV 535를 연주 했다. 비발디의 작품 450 여곡 중 90퍼센트 정도가 협주 곡이며 그의 대부분의 협주곡이 빠르고-느리고-빠른 형태의 세 악장으로 구성되어있지만, 이 곡은 느리 게 시작하여 4악장으로 구성된, 교회 소나타의 형식 을 취하고 있다. 두 오보에 독주 파트가 어느 한쪽으 로 더 치중된 것이 아니라 동등하게 작곡되었기 때문 에 두 독주자의 호흡이 참 중요한 곡이다. 특히 이 곡 의 마지막 악장에서의 잦은 템포 변화와 루바토에도 흔들림 없던 이날 로버트 바티와 김은희의 호흡은 마 치 오랫동안 연주를 함께 해온 사람들 처럼 편안하 고 인상적이었다. 대미를 장식한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 나데로, 각 현악 파트마다 요구되는 어려운 테크닉은 물론이거니와 템포 체인지가 많아 지휘자에게도 어 려운 곡으로 손꼽힌다. 오히려 편성이 커질 수록 앙 상블이 어려워 지기 때문에 아주 작은 실내악 편성으 로도 많이 연주 하며, 그렇기에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이날 지휘를 맡은 김진환의 리드 는 노련했으며 그의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의 앙상블 은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하모니를 선사했다. 청중들 은 이번 무대의 마지막 일 초까지 숨을 죽이고 연주에 New York Classical Symphony | Oboist Robert Botti & Eunhee Kim
깊게 빠졌으며 길게 이어진 커튼 콜로 화답했다. M
“특히 이 곡의 마지막 악장에서의 잦은 템포 변화와 루바토에도 흔들림 없던 이날 로버트 바티와 김은희의 호흡은 마치 오랫동안 연주를 함께 해온 사람들 처럼 편안하고 인상적이었다.”
La Mu s ic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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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telling
RAVEL, GASPARD DE LA NUIT 세가지 신기루 같은 음악 이야기-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곡 “밤의 가스파르"
책이 영화나 극으로 다시 만들어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경우를 많이 보셨죠? 영화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그리고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도 원작은 소설이었습니다.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문학 작품을 배경으로 분위기와 장면 등을 묘사하여 작곡된 곡들이 아주 많 은데, 특히 20세기 초반에 프랑스에서 시작 된 인상주의가 예술계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면서 소설이나 시 또는 그림에서 느껴지는 순간적인 이 미지를 음악에 투영하여 작곡하는 스타일이 크게 유행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소리의 환영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지요. 드뷔시와 더불어 20 세기 프랑스 음악을 이끄는 작곡가 중 한 사람 이었던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곡 “밤의 가스파르(Gaspard de la Nuit)” 가 세 가지 신기루 같은 음악 이 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DITOR
이정선
부산 예술고등학교 수석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우등 졸업 맨하탄 음대 석사, 전문연주자 과정 졸업 현 럿거스 주립대 음대 박사 과정 재학중
Maurice Raval in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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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telling
밤의 가스파르
는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 알로아쥬 베르트랑(Aloysius Bertrand) 의 판타지 산문 시집이었습니다. 원래 ‘가스파르’ 는 왕실의 보물을 담당하는 사람을 부르던 말로 페르시아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밤의 가스파르는 어둠이 깔려 신비롭고 미스
터리하고 조금은 암울한 밤의 여러 가지 면모를 풀어낸 글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학창시절 라벨은 친구에게서 이 엽기적이고 몽환적인 시집을 소개 받게 됩니다. 시집을 읽고 영감을 받은 라벨은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세 편, 옹딘 (Ondine), 교수대 (Le Gibet), 그리고 스카르보 (Scarbo)를 골라 3악장 형식의 피아노 곡을 작곡합니다.
옹딘 (Ondine) “들어봐요, 들어봐요..! 창백한 달빛에 비친 당신의 유리창에 물방울을 흩뿌려 울리게 하는 것은, 나 옹 딘이에요. 그리고 여기 무지개 빛 가운을 걸친 저택의 아가씨가 발코니에 서서 별이 총총한 밤의 아름다움과 잠든 호수를 바라보고 있어요. 흐름을 헤엄치는 물방울 하나하나가 물의 요정이고, 흐름의 하나하나가 나의 거처로 가는 오솔길이며, 그리고 나의 거처는 깊은 호수 속에 불과 흙과 공기의 세모꼴 속에 물로 만들어져 있죠. 들어봐요, 들어봐요...! 나의 아버님은 푸른 버드나무 가지로 물가를 찰랑거리고 계시죠. 그리고 나의 자매들은 그 물거품의 팔로 물백합, 글라디올러스가 우거진 푸른 풀의 섬을 쓰다듬고, 수염을 드리우고 구부 정하게 강물에서 낚시하는 버드나무를 놀려 대지요.” 낮은 목소리로 그녀는 나에게 애원하였다. 그녀의 반지를 내 손가락에 끼우고 물의 요정의 남편이 되어 그녀 에게로 와서 호수의 왕이 되라고. 그러나 나는 인간의 여성을 사랑하고 있노라 대답하자, 그녀는 샐쭉해 져 서 투정부리며 조그마하게 울고, 그리고 갑작스레 소리 내어 웃고는 물방울이 되어 나의 푸르스름한 창문을 타고 하얗게 흘러내려서 흩어져 버렸다. 옹딘은 전설 속의 물의 요정입니다. 흔히 상상하는 아름
어 질수록 물결은 점점 강하게 일렁이고 음향의 부피와
답고 착한 요정이 아니라, 인간남자의 창가에 나타나 그
크기도 점점 불어나며, 곡은 클라이맥스를 향해 갑니다.
를 꾀어 물속으로 데려가려는 음산하고 절박한 요정입니
Tres Lent 섹션의 차분하고 담담한 단선율의 멜로디는
다. 곡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이어지는 오른손의 트레몰
바로 남자가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하는
로는 비 오는 밤의 잔잔한 호수의 물결을 그려내고 왼손
장면입니다. 고백 장면과는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의 코
의 멜로디는 그와 대조되어 옹딘의 달콤한 속삭임을 전
다에서 남자에게 거절 당한 요정의 이중적인 모습이 적
달합니다. 낮고 부드러운 옹딘의 멜로디 위로 유리처럼
나라 하게 표현됩니다. 짧은 휴지 후에 왼손의 갑작스럽
영롱하게 빛나는 트레몰로들은 신비롭지만 동시에 치명
고 강한 E-flat 옥타브, 급격히 몰아치는 템포와 다이나
적이고 파괴적인 옹딘의 실체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
믹, 양손으로 빠르게 연주되는 아르페지오 등은 히스테
다.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아르페지오는 오른손과 왼
리컬하게 울다가 웃다가 물방울로 변해 창을 타고 흘러
손이 교차하면서 만들어 지는데, 이것은 호수의 표면이
내려 흩어져 버린다는 시의 마지막 구절을 건반 위에 그
일렁이는 이미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옹딘의 유혹이 깊
림을 그리듯 묘사해 줍니다.
교수대 (Le Gibet) 아! 내가 들은 것은 무엇이던가? 그것은 밤바람의 음산한 울림이었던가? 아니면 교수대에 매달 린 죽은 이의 한숨인가? 아니면 그것은 나무가 불쌍히 여겨 보호해 주는 귀뚜라미의 울음이었던가? 그 것은 죽음의 소리에 멀어버린 귓가에서 파리가 먹이를 찾는 신호인가? 아니면 벗겨진 머리의 피투성이 머리칼을 잡아뜯는 풍뎅이인가? 아니면 아마도 조여진 그 목을 장식하려고 길다란 머슬린을 짜는 몇 마 리의 거미인가? 그것은 지평선 너머 마을의 벽에서 울리는 종소리, 그리고 붉은 석양에 새빨갛게 물드는 목 매달린 시체. 삐걱삐걱.. 해질 무렵 교수대에 매달린 시체가 바람에 흔
효과는 마치 시간이 멈추어 버린듯한 장면을 시각적으
들리는 풍경입니다. 커다란 높낮이 없이 감정의 레벨이
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하고 전체 분위기에 통일성을 주
일정하며,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거리와 성벽, 그리고 죽
는 매개체 이기도 합니다. 4/4박자로 시작하여 3/4, 6/4,
음이 지나간 마을 교수대의 음울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
5/4 박자를 거치면서 4/4박자로 되돌아 오기까지 쉴 새
가 음악 안팎으로 녹아 들어 있습니다. 곡의 시작부터 끝
없이 비트가 변하고, 어둡고 불길한 화성들이 곡의 후반
까지 울려 퍼지는 B-flat 옥타브는 성벽에서 들려오는 종
부로 갈수록점차두터워지지만곡전체의음향은PP와PPP
소리를 묘사한 것인데 너무나 일정하게 계속 반복 되기
를 벗어 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나른하고 지겨운 느낌마저 줍니다. 이 음향적인
La Mu s ic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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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telling
스카르보 (Scarbo) 오!몇번이나나는스카르보를보고들었던가,황금빛꿀벌로얼룩진남색깃발위에은화같이달이 밝은 한밤중에!몇번이나나는들었던가내침대를둘러싼실크커튼속에서긁어대는듯울려퍼지는그의 웃음소리를. 몇 번이나 나는 보았던가 천정에서 떨어져서 손을 놓은 마녀의 빗자루처럼 방 안을 빙글빙글 돌아 춤추는 것을, 그리고 그가 사라지는가 하고 생각하자마자 그는 대성당의 첨탑처럼 커지고 또 커져서 달빛을 가리 고 그의 뾰족한 모자에서 금종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의 몸은 푸르게 변하고 그리고 마치 촛농처럼 투 명해졌다. 그의 얼굴은 꺼져가는 양초처럼 창백해졌다... 그리고 갑자기 그는 사라졌다.
장난치기 좋아하는 난쟁이 요정 스카르보. 엄청난 속도
양 문화에서 스카르보는 한국에서 흔히 이야기 하는 무서
로 계속 되는 연타들과 피아노의 전 음역대를 쉴새없이
운 귀신이나 도깨비의 개념이 아니라, 우스꽝스러운 행
오르내리는 아르페지오, 갑작스럽게 튀어나와 놀라게 하
동을 하며 심지어 인간을 귀찮게 하는 상상 속의 요괴입
는 음악적 요소들, 격렬한 액센트들, 낮은 음역에서 조용
니다. 때문에 이 곡은 기괴하지만 동시에 익살스러운 표
히 으르렁대는 왼손, 싱코페이션, 그로테스크한 화성들,
현과 소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정신 없이 달려가던 음
극적으로 고조되는 악상 등 이 모든 것들이 사람을 놀리
악의 마지막은 시의마지막구절처럼언제그랬냐는듯펑!
려고 이리 저리 굴러다니고 몸집을 키우며 춤까지 추는
하고 갑작스럽게 사라집니다.
장난스러운 스카르보의 모습을 음악화 한 것입니다. 서
밤의 가스파르 세 곡은 모두 오른손과 왼손의 끊임없는 교차, 18대 22라는 황
당한 양손 아르페지오 등 함부로 접근 하기 힘든 까다롭고 난해한 기교 때문에 피아노 곡 역사상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곡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라벨은 발라키레프가 피아노곡으 로 편곡한 ‘이슬라메이’를 듣고 조금은 거만하게도 그 보다 연주하기 어려운 곡을 작곡하 겠다고 다짐하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인간의 능력을 시험하는 화려한 테크닉들과 환 상으로 가득 찬 이야기를 함께 보여주는 밤의 가스파르는 오늘날 라벨의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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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 us i c a
Special Feature
SPECIAL FEATURE
PRE-COLLEGE 음대 예비학교 Pre-college에 대한 모든 것
MSM Prep: Symphony Ochestra
I. Manhattan School of Music II. Juilliard School
P
recollege division 혹은 Preparatory School 이라고 하는 예비학교는 보통 음대를 진학하려 고 하는 음악 영재들을 위한 과정으로 많은 음대에서 직접 부설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예비
학교는 보통 토요일에만 수업을 하며 커리큘럼은 전공 레슨과 음악 관련 교과 만으로 구성 되어 있 기 때문에 학생들은 주중에 일반 학과 과정을 제공하는 학교에 등록이 되어 있어야지만 입학이 가 능하다. 학교에 따라 약간씩은 다르지만 보통 예비학교 입학 가능한 가장 어린 학생의 경우 만 4세 에서 5세 이며 고등학교 12학년까지 다닐 수 있다. 명문 음대를 진학하려고 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교수님들과의 관계를 미리 형성하고, 대학 수준의 음악교육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예비학교를 진학하여 음대 가 아닌 명문 아이비리그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다. 뉴욕은 모든 형태의 예술의 중심지이자 예술인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클래식 음악은 유럽이 본 고 장이라고 하지만 많은 클래식 음악가들이 뉴욕의 유명 콘서트 홀에서 연주를 하고, 또 그런 유명한 클래식 음악 스타들을 배출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오늘은 많은 스타 음악인들이 거쳐간 뉴욕 맨하 탄에 위치한 두 명문 음대, 줄리어드 스쿨, 맨하탄 음대에서 운영하는 예비학교에 대해 알아보자.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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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usica
La M us i c a
Special Feature
I. Manhattan School of Music
1919
년에 설립된 Manhattan School of Music 은 맨하탄 어퍼 웨스트인 122가와 브로드웨이 가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는 만 5세부터 18세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전원 오디션으로
선발된다. 매해 예비학교에만 500여명 정도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고 교수진은 약 14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맨하탄 음대는 특히 전미 최고의 재즈 프로그램으로 유명한데, 예비학교에도 재즈 클래스가 개설 되어 있으며 클래식 전공 학생들이라도 재즈 수업을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오디션을 통해야만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독특한 점이라 하겠다. 29주 동안 매주 한번씩 받는 개인 레슨은 40분 또는 60분 레슨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개인 레슨 외에도 음악이론, 시창/ 청음, 앙상블 수업이 각각 하나씩 필수 이수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실내악과 협주곡 콩쿨이 매해 개최되며 메인 오디토리움, 리사이틀 홀을 비롯한 다양한 장소에서의 연주 기회가 일년 내내 주어진다.
2016-2017년도 Manhattan School of Music Pre-College 입학 전형 원서 마감일: 2016년 3월 1일(late application은 50불의 Late fee가 있음) Jazz 전공(Guitar, Piano, Drums, Woodwinds)은 Pre Screening material을 4월 1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오디션 날짜: 2016년 5월 21일 | 합격 발표: 오디션 일로부터 3주 이내 • 오디션 당일 반주자는 성악 전공과 바이올린 전공에게만 제공되며 그 외 나머지 악기들은 반주자 대동이 필수는 아니다.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는 그 어떤 악기라도 초보자는 들어올 수 없다. •예비학교 지원자는 반드시 음악이론, 시창 시험을 봐야하며, 오케스트라/합창 오디션 또한 요구된다. 이 시험들은 예비학교 합격여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반드시 봐야하는 오디션 과정 중 하나이다. 오디션 곡목 및 더 자세한 사항은 학교 웹사이트에서 찾아 볼수 있다. Msmnyc.edu/precollege
La Mu s ic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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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Interview with
Kelly Sawatsky
Dean, Manhattan School of Music Pre-college
MSM Prep: Senior Chorus
La Musica: There are a few schools in NYC
that specialized in Music, such as Special Music School and LaGuardia High School. How does Pre-College differentiate itself from these schools?
Kelly Sawatsky: Manhattan School of Music
those pursuing higher education degrees in other
분야에서 더 높은 수준의 학위를 성취하려는 학생들 또한
areas. The goal of the Precollege is not only to
도와줍니다. 예비학교의 목적은 종합적이고 철저한 음악
provide comprehensive and rigorous music
교육을 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따뜻하고
instruction; it is also to promote an atmosphere
서포트 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모든 학생들이
of warmth and support, one that encourages all
그들의 큰 잠재력을 발견하고 개발하는데 있습니다.
students to achieve their greatest potential.
Precollege is an audition-based program which
LM: Please give us some information on the
meets for 30 Saturdays each academic year.
40
current students. (For example, number of
MSM Precollege is a not a regular Monday
라뮤지카: 뉴욕시티에는 음악에 특화된 학교들, 예를
through Friday school such as Special Music
들어 스페셜 뮤직 스쿨이나 라과디아 예술 고등학교 등이
School or LaGuardia High School, but a
있는데요. 예비학교 프로그램은 이런 학교와 어떻게
supplemental music education program for those
차별화 되는지요?
KS: We currently have over 475 students
students wishing to expand upon their musical
켈리: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는 오디션을 통해 입학할
enrolled in the Precollege for 2015-16.
studies.
수 있으며 가을 겨울 학기 통틀어 총 30주로 이루어진
instrumental
The mission of the MSM Precollege is to enrich
프로그램으로
라과디아
enrolled students is: Piano 40% , Strings 31%
students’ lives and to nurture the next generation
고등학교 처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니는 일반
, Other classical instruments 12% , Voice 10% ,
of professional musicians, arts and civic leaders,
학교는 아니지만 심화된 음악교육을 제공합니다.
Jazz Instruments 7%.
as well as future audience members and patrons
우리 예비학교의 미션은 학생들의 삶을 풍성하게 하며
of the arts. The established music curriculum
다음 세대 전문 음악인,예술인, 사회 리더들 뿐 아니라
supports those students wishing to enter a
미래의 관객, 예술 후원자들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우리
college conservatory training program and also
커리큘럼은 음대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다른 등의 정보를 알려주세요.
La M us i c a
스페셜
뮤직
스쿨이나
students, the number of students in each instrument categories, nationality, etc.)
breakdown
by
percentage
The of
라뮤지카: 현재 재학생들의 전체 정원, 악기별 정원, 국적
Special Feature
켈리: 이번 2015-2016 에는 475명 정도가 등록되어
켈리: 주목할 만한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 졸업생들은
출연합니다. 링컨센터 에이버리 피셔 홀에서 연주를
있으며 악기별로는 피아노가 40%, 현악기가 31%, 그
다음과 같습니다.
했었고, 카네기홀 연주도 앞두고 있습니다.
외 클래식 악기가 12 %이며 성악 학생들과 재즈 학과
Simone Dinnerstein: 콘서트 피아니스트,
학생들이 각각 10%, 7% 정도 입니다.
소니 레코딩 아티스트 Robert Lopez: 디즈니 에니메이션 Frozen의 “Let it go”로 에미, 그래미, 오스카 토니상을
LM: Which types of students are you looking
휩쓴 송라이터, 뮤지컬 Book of
LM: If you can give an advice to the students preparing for the pre-college auditions, what would it be?
Mormon 의 공동 디렉터
KS: We encourage any student who has a
KS: Choose repertoire for your audition that you
Anne-Marie McDermott: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오브
love to play and showcases you to the best of
passion and talent for music to apply. Students
링컨센터의 실내악 피아니스트
your ability. Practice diligently and consistently,
who are interested in pursuing a musical post-
Kerry McDermott: 뉴욕필하모닉 바이올린 단원
and know that when you walk into the audition
secondary education, as well as those students
Gunther Schuller: 작곡가, 지휘자, 학자, 퓰리처 상,
room, everyone in that room wants you to do
wishing to pursue other avenues of interest,
BMI 공로상 수상
well!
are all welcomed at Manhattan School of Music
Charlie Puth: (예비학교 재즈 피아노과 졸업)
Precollege.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가수/송라이터
forward to?
India Carney: (예비학교 성악과 졸업) NBC 의 시즌 8,
라뮤지카: 다른 예비학교와 비교했을때 자랑할 수 있거나
더 보이스 결승 진출자 탑 5 중 1명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말해 주실수 있는지요? 켈리: 본인이 즐겁게 연주할 수 있고, 자신의 능력을
라뮤지카: 어떤 유형의 학생들을 기대하십니까?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오디션 곡으로 선택하세요.
켈리: 우리는 음악에 재능과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길 격려합니다. 음악을 전공하려는 학생 뿐 아니라 음악 외 다른 분야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이라도
LM: Can you point out some strong or special
aspects of this program in comparison to the programs of other pre-colleges?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에서는 환영입니다.
근면하고 성실하게 연습하고, 일단 오디션 장소에들어 왔을 때 방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오디션을 잘하길 바란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KS: Our students and parents continually LM: Can you name some of the alumni of this program that are building up their respective professional careers at this moment?
KS: Notable alumni of the Precollege include:
comment on our warm, welcoming atmosphere at MSM Precollege.
We teach students
to not only be better musicians, but better collaborators, peers, and community members. Our Precollege jazz program is the best in the
Simone Dinnerstein: concert pianist, SONY
country, if not the world. And, our orchestras
recording artist
continually reach new heights with regard to
Robert Lopez: 2014 Academy Award for Best
repertoire and performance.
Original Song for “Let It Go” from the Disney film
Philharmonic Orchestra has been frequently
Frozen giving him the EGOT; co-creator of The
featured on the Young Artists Showcase on
Book of Mormon
WQXR, has performed at Avery Fisher Hall, and
Anne-Marie McDermott: Collaborative pianist,
has an upcoming performance at Carnegie Hall.
The Precollege
Chamber Music Society of Lincoln Center Kerry
McDermott:
violinist,
New
York
Philharmonic Gunther
Schuller:
라뮤지카: 다른 예비학교와 비교했을때 자랑할 수 있거나 composer,
conductor,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말해 주실수 있는지요?
scholar, composer; Pulitzer Prize; BMI Lifetime
켈리: 우리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계속해서 우리
Achievement Award
예비학교의 따뜻하고 환영하는 분위기에 대해서 말하곤
Charlie Puth: (Precollege jazz piano alumnus)
합니다. 우리는 학생들을 더 나은 음악가가 되는 것 뿐
currently active as singer/song-writer
아니라 서로에게 더 나은 동료, 또래, 커뮤니티 멤버가
India Carney: (Precollege voice alumna) Top 5
될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또한 우리 예비학교의 재즈
finalist on NBC’s The Voice, Season 8.
프로그램은 전미에서 최고로, 만약 세계에서 최고가 아니라면요. 오케스트라는 레퍼토리와 연주면에 있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비학교 필하모닉
라뮤지카: 각자 전공 분야에서 프로페셔널한 커리어를
오케스트라는 뉴욕 클래식 라디오 방송 채널 WQXR
쌓고 있는 졸업생들을 좀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에서 진행하는 영 아티스트 쇼케이스에 빈번하게
MSM Prep: Vocalist La Mu s ic a
41
Special Feature
II. Juilliard School
바
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첼리스트 장한나 도 거쳐간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2016-2017 Juilliard School Pre College Division 입학 전형
음악 영재들이 모여드는 Juilliard school 의 Pre College division은 1916
원서 마감일: Early admission: 2016년 1월 15일
년부터 이어온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예비학교 규정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입학할 수 있다고 명시하나 음악적 재능이 아주 뛰어나다면 8세 이하 어린 학생들도 오디션을 통해 입학이 가능하다. 매해 300여명 정도의 재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한때는 300여명의 재학생들 중 거의 절반 정도가 한국인 일 정도로 한국의 위상이 컸는데, 요즈음은 중국인들이
Regular admission: 2016년 3월 1일 (모든 전공) 오디션 날짜: 피아노-2016년 2월 25일, 추가적인 피아노 오디션은 5월 예정 피아노 외 나머지 전공- 5월 셋째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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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발표: 6월 초
•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Pre-screened major : 라이브 오디션을 보기 위해 먼저 오디오 혹은 비디오 레코딩을 보내 합격이 되어야 한다. • 성악 오디션은 첫번째 라운드와 콜백 라운드 두가지로 진행된다. 첫번째 라운드를 보는 오디션 당일 저녁 call back round에 진출할 합격자를 발표한다. • 성악, 현악, 관악기는 피아노 반주가 필수 이며 4월 15일 경 개인별 오디션 스케줄과
그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고 한다. 전공레슨, 실내악 수업, 음악이론과 청음 등으
함께 반주자 리스트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반주자를
로 구성된 커리큘럼은 상당히 인텐스 하며 학생들에게 실기에 집중할 수 있는 최
대동할수도 있다.
상의 조건을 제공한다. 링컨센터에 자리 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도 상당하다. 이름 있는 학교 답게 재학생들 중
오디션 곡목 및 더 자세한 사항은 학교 웹사이트에서 찾아 볼수 있다.
에는 타주에서 살면서 매
http://www.juilliard.edu/pre-college/admissions
주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 오는 열정을 보이는 학
영어 검증시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모든 학생들은 예비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생이 꽤 있고, 이미 소
반드시 영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예비학교 교수진들이 준비하는 영어 시험은
속 매니지먼트가 있어
학생들이 수업, 리허설, 레슨 등에서 이용하는 단어 등을 이해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게
하는 학생들도 있다.
되어있다. 오디션은 합격했으나 영어 시험에 떨어진 학생들은 영어 수업을 위해 입학을 1년 미룰수 있다. 그러나 1년 후에 예비학교에 다시 입학하기 위해서는 영어 시험을 다시 봐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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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 us i c a
Special Feature
Interview with
Yoheved Kaplinsky Artistic Director, Juilliard School Precollege Division
Juilliard School: Symphony Orchestra
La Musica: There are a few schools in NYC
instrument categories, nationality, etc.)
Music School and LaGuardia High School.
program each year. On average, we have 45
that specialized in Music, such as Special How does Pre-College differentiate itself from these schools?
Yoheved Kaplinsky: Pre-College is a Saturday program, as opposed to being a full time school.
YK: We have about 300 students enrolled in our pianists, 20 composers, 15 vocalists, the rest are orchestral instruments whose numbers vary each year but we aim to fill two full orchestras and a string ensemble.
We offer music instruction on a very high level, but only music, no academics. LaGuardia and Special Music School are public
라뮤지카: 현재 재학생들의 전체 정원, 악기별 정원, 국적
High Schools that provide both music and
등의 정보를 알려주세요.
academic instruction.
베다: 줄리어드에는 매해마다 300여명 정도가 등록하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우리는 피아노 45명, 작곡과 20 명, 성악과 15명 정도이며 나머지는 전부 오케스트라에
라뮤지카: 뉴욕시티에는 음악에 특화된 학교들, 예를
필요한 악기들입니다. 이 악기별 정원은 매해 달라지지만
들어 스페셜 뮤직 스쿨이나 라과디아 예술 고등학교 등이
우리는 두개의 풀 오케스트라와 스트링 앙상블을 만들 수
있는데요. 예비학교 프로그램은 이런 학교와 어떻게
있는 정원을 채우려고 합니다.
차별화 되는지요? 베다: 예비학교는 토요일에만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으로써 풀 타임 학교와는 반대의 개념이지요. 우리는 일반 교과 수업이 없이 오직 음악에서만 아주 높은 수준의
LM: Which types of students are you looking forward to?
교육을 제공하며 라과디아나 스페셜 뮤직 스쿨 같은
YK: We are interested in students who are
공립학교에서는 음악 교육과 일반 교과 수업을 같이
seriously committed to their music studies.
하고 있습니다. LM: Please give us some information on the current students. (For example, number of
students, the number of students in each
라뮤지카: 어떤 유형의 학생들을 기대하십니까? 베다: 줄리어드에서는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음악 공부에 헌신 할 수 있는 학생들을 찾고 있습니다.
La Mu s ic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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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Juilliard School: Symphony Orchestra
LM: Can you name some of the alumni of this program that are building up their respective professional careers at this moment?
YK: We have many successful alumni, to name
LM: Can you point out some strong or special
aspects of this program in comparison to the programs of other pre-colleges?
YK: Juilliard Pre-College is a smaller program
just a few recent alumni: Nathalie Joachim,
than some of the other programs, so the level of
Karen Gomyo, Yura Lee, Caitlin Sullivan, Robert
students is pretty uniform and we are able to give
Gupta, Miran Kim. And, of course, everyone
each student a lot of personal attention.
knows such Pre-College graduates as Yo-Yo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말해 주실수 있는지요?
싶어한답니다. 최선을 다하고 본인이 연주하는 음악을
베다: 줄리어드 예비학교는 다른 곳과 비교해서
즐기세요! M
비슷한 편입니다. 작은 사이즈 이기 때문에 교수진들은
베다: 우리는 많은 숫자의 성공적인 졸업생들이 있는데,
학생 개인마다 더 많은 관심과 집중을 보여줄 수 있지요.
최근 졸업생들을 얘기해보자면 Nathalie Joachim, Karen Gomyo, Yura Lee, Caitlin Sullivan, Ro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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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 us i c a
라뮤지카: 다른 예비학교와 비교했을때 자랑할 수 있거나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이고 당신의 연주를 기쁘게 듣고
쌓고 있는 졸업생들을 좀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헤믈리쉬 같은 졸업생들은 잘 알고 있지요.
music you are making!
베다: 긴장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세요. 우리 교수진은
사이즈가 작은 편이고, 그렇기에 학생들의 레벨도 좀 더
요요마, 이작 펄먼, 알란 길버트, 엠마누엘 엑스와 마빈
caring people. Just do your best and enjoy the
라뮤지카: 다른 예비학교와 비교했을때 자랑할 수 있거나
라뮤지카: 각자 전공 분야에서 프로페셔널한 커리어를
Gupta, Miran Kim 등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hear you and our faculty members are very kind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말해 주실수 있는지요?
Ma, Itzhak Perlman, Alan Gilbert, Emanuel Ax and Marvin Hamlisch.
YK: Try not to be nervous, we are happy to
LM: If you can give an advice to the students preparing for the pre-college auditions, what would it be?
La Mu s ic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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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Column
대학입시, 이것이 중요하다
Extra Curricular Activities 가 대학 입학에 미치는 영향 점점 치열한 대학 입시 경쟁으로 좋은 학교 성적 유지는 물론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1의 높은 점수뿐만 아니라 과목 시험인 SAT2를 3개 까지 요구하는 학교가 있어 좋은 점수를 받기위해 학생들은 학교 공부는 물론 SAT준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뜨거운 교육열로 대다수 학생들이 좋은 성적과 시험 점수를 제출하자,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우수한 학생을 입학시키기 위해 학생들의 교외 활동내역을 보며 각 학교의 입학 기준에 맞는 학생을 찾는데 중요한 자료로 쓰고 있다.
Extra Curricular Activities가 대학 입학을 좌지우지 하는 것 은 아니지만 학생의 관심분야, 남과 다른 재능, 열정을 알 수 있 는 증거 자료이기에 간과 할 수 없다. 미국 대학이 이 중요한 자료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DITOR 라뮤지카
< 대학 입학 사정관이 중요시 하는 점 >
GPA
Extra Curricular Activities
이다. 대부분의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성적이 오르고
위권 대학은 단순히 학업의 우수성만을 보는것이 아니라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유지하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학교 클럽, 사회 봉사 활동, 학교 운동팀, 유명 Sports팀, 외부 Orchestra 활동, 댄스 드라마 클럽 활동들을
데 그뿐만 아니라 입학 사정관들은 지원하는 대학의
보면서 얼마나 오랫 동안 팀원들과 단체 생활을 잘 해오고 실력이 성장했으며 지도력을 갖춘 인물이 되기
전공과 연관된 과목 수강 여부와 성적을 보며 대학을
에 충분한지를 보게된다. 지원 학생의 소질, 성격을 알수 있기에 이러한 이유로 과외 활동은 학교 성적만큼
잘 마칠수 있는지까지 평가한다고 한다.
이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SAT
Recommendation
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SAT는 학업 성적 다음
있는 척도로 쓰이므로 지원자를 잘 아는 선생님에게 추천서를 받는것이 좋다.
(고등학교 학업 성적): 9학년 부터 12학년까지의 성적은 학업의 역사
표준화된 시험으로 고등학교 수준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학업 성적을 객관
학생들의 다양 한 면을 보는 상
(추천서) : 학교선생님의 추천서는 학생 의 성격이나 능력, 학문적 수준을 알수
으로 입학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SAT 만점만이 대학 입학을 좌지우지 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Interview
최상위권의
대
학들은 지원 학
실제 합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중요성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입학 사정관은 에세이를 통해 학생의 공부에 대한 열정과 각오가 되어 있는지를 알아볼 뿐만 아니라 학
생의 거주지를 관할한 동문이 인터뷰 담당한다. 이
생의 문체에서 나온 성격과 성실성,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을 서술 능력에서 파악하게 된다. 주어진
인터뷰가 합격의 당락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아니
주제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형식에 맞게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지만 당연히 좋은 인터뷰 결과가 입학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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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La M us i c a
Education Column
<이것만은 알아두자! Extra Curricular Activities> Extra Curricular Activities에 대해 좀더 자세히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NGO(Non Governmental Organization) 와 관련된 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이 UN, 시민단체, 환경단체의 일원이 되어 활동하고 학 생 리더가 되었다면 전공 관련 활동및 지도력까지 증명할수 있게 된다. 반드시 전공과 연관되어 있는 활동 만을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라 뮤지카가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던 중에 음악에 관한 활동이 입시에 과연 얼마만큼 의 효과가 있는지 입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유인 즉슨 학교 성적이 제일 중요하고 음 악은 대부분 동양 아이들이 내세우는거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였다. 하지만 본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음악에 관해 열정적으로 과외 활동을 한 학생들의 상위권 학교의 진학률과 합격률이 과외 활동이 없거나 그것에 관한 노력이 부족한 학생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월등히 좋다는 것이 발견 되었다. 물론 음 악에 관련된 활동으로 공부에 소홀히 한다면 학교 입학에 문제가 될수도 있지만 어떻게 공부에 방해 되지 않게 합리적인 시간 관리 시스템을 만들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도 앞으로의 입시 계획을 위해서 좋다.
“...음악에 관해 열정적으로 과외 활동을 한 학생들의 상위권 학교의 진학률과 합격률이 과외 활동이 없거나 그것 에 관한 노력이 부족한 학생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월등히 좋 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음악 관련 활동은 누구나가 아는 것처럼 동양인 학 생이 타 민족보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동양인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으 로 지금까지 학생이 잘 해오고 있는 것을 그만둔다 면 그 학생은 공부를 잘 하는 학생으로만 보여질 것 이고 학생의 재능과 상관 없이 입시를 위한 목적으
로 다른 Extra Curricular Activities한다면 과연 어떤 활동 분야에서 다른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두각을 나 타낼 수 있을 지도 깊이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이 서류를 검토하고 난 후나 원서를 제출할때 추가 서류로 연주 녹음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이것이 대학 입학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음악 분 과 담당자에게로 보내져 교내 오케스트라, 합창단, 재즈밴드, 마칭 밴드등에 필요한 학생임을 심사하게 되 어 추가 장학금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쏟는다 면 많은 기회도 얻게 되고 그 기회를 통해서 오랫 동안 꾸준 히 성장한 것을 증명 할 수 있다면 서류상으로는 비슷한 지 원자가 많아도 입학 사정관의 눈에 띄일 가능성이 높다...”
점점 치열해 지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은 점점 길어져 이젠 최상위권 대학을 가려면 초등학교 때부 터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마냥 우스개 소리만으로 들리지 않는 현실이다. 다른 친구보다 더 흥미 있고 소 질이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녀와 부모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쏟는다면 많 은 기회도 얻게 되고 그 기회를 통해서 오랫 동안 꾸준히 성장한 것을 증명 할 수 있다면 서류상으로는 비 슷한 지원자가 많아도 입학 사정관의 눈에 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입시에 있어서 가 장 중요한 것은 학교 성적과 성실한 학교 생활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활발한 교외 활동도 공부 만큼 오 랜 시간 공을 들인 다면 원하는 대학의 합격 소식을 받을 수 있을꺼라 확신한다. M
La Mu s ic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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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Column Instrument
John Gavalchin 페달 사용에 관한 기초적인 피아노 교습법 가이드
오늘날의 콘서트용 그랜드 피아노에는 3개의 페달이 있다. 댐퍼 페달(Damper Pedal; 가장 우측), 소스테누토(Sostenuto Pedal; 중간), 그리고 Una Corda라고 이름 붙여진 좌측의 소 프트 페달이 그것들이다. 이 중 업라이트 피아노와 그랜드 피아노에서 똑같이 기능하는 것은 오직 댐퍼 페달 뿐이므로, 이 기사는 오직 댐퍼 페달 사용에 관해서 다룰 것이다.
댐퍼
페달의 기능은 크게 두가지로 설명될 수 있는데, 첫번째는 연주자로 하여금 하모니(코드)들을 연결하게 해주며 손가락으로 닿을수 없는 거리가 먼 선율적인 노트들을 연결해주는 기능이다. 댐퍼
페달의 두번째 기능은 피아니스트로 하여금 선율적인 음들과 화성적인 코드들을 혼합하게 해주는 것으로 이것을 잘 수행하려면 높은 집중력과 주의깊은 청음이 요구된다. 이 두가지 표면적인 기능 외에도 더 깊숙이 들어가보면 댐퍼 페달이 전체적인 피아노의 사운드에 영향을 주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댐퍼 페달을 눌렀을때 손가락들에 의해 눌려진 각 음들은 단순히 지속되는 뿐 아니라 음질도 개선되어 지는데, 이는 페달이 올라올때 모든 댐퍼들이 동시에 떼어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체 88개의 피아노 건반에 달린 줄들이 연주되는 노트와 함께 진동을 하며 따뜻하게 공명하는 음색을 만들어 내는데 그 음색은 페달 없이 들을수 있는 배음의 음색과 비교했을때 훨씬 깊고 풍부한 소리를 낸다. 이러한 이유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댐퍼 페달을 사용하는가 혹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가 에 대한 연주자가 내려야 하는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일단 페달링의 기초적인 지식에 대해 습득했다면 그 다음 단계는 다양한 피아노 레퍼토리에 어떻게 그것을 적용할 것인가 이다. 이 단계는 식별적인 귀와, 바로크 부터 현대 음악까지 각 시대별에 따른 올바른 페달링과 각 작곡가의 작품에서 요구하는 유형에 대한 깊은 이해가
EDITOR
John Gavalchin, Ph.D. Piano Faculty Teachers College, Columbia University
요구 된다. 이것은 좋은 선생님으로부터도 습득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음악 역사와 이론 공부, 리서치 와 좋은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들을 듣고 연구하는것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
“...한 화가가...물체를 그린다고 했을때, 마지막 터치에 의해 그 미묘한 색감의 차이로 관객에게 생동감을 주는 것과 같이 음악가들도 페달을 이용하여 음악에 숨을 불어 넣을 수 있다...” <예술성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댐퍼 페달의 중요성 > 페달은 예술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각 예술과 비교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 화가가 전통적인 기법으로 어떠한 물체를 그린다고 했을때, 아마추어와 구분되는 결과물의 차이는 마지막 터치에 의해 결정된다. 즉 뛰어난 화가는 다양한 대상과 형체 위에 빛과 그림자를 어떻게 적용할지를 알며 그 미묘한 색감의 차이가 관객에게 생동감을 주는 작품으로 표현 되는 것이다. 이것은 위대한 미술 작품이 가지는 필수 요소인데,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음악가들도 페달을 이용하여 음악에 숨을 불어 넣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훌륭한 연주자들과 선생님들은 페달링 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나의 스승 중 한분도 레슨 시간때마다 페달링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하루는 그는 카네기 홀에서 데뷔하는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보러 갈때마다 항상 손가락 대신 발을 주목해서 본다며 그 이유는 그 연주자가 진정한 예술가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페달을 쓰는지 에 따른것이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는 이 말씀을 위대한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연주를 듣고 나서야 진정으로 깨우칠 수 있었는데, 나를 48
La M us i c a
Music Column Instrument
“...일반적으로 작은 공간에서는 분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위해 주의 깊은 페달링 사용이 요구 되지만, 큰 연주 홀들은 큰 홀을 꽉 채우기 위해 작은 공간에서보다 빈번한 페달링이 요구된다...”
진정 감동시킨 것은 호로비츠의 화려하고 전설적인 기교가 아니라 그의 음색이었기 때문이다. 위대한 음악가들은, 노래하는 이들 처럼 그들만의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우리들은 몇 초만 들어도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있다. 호로비츠는 귀를 사로 잡는 음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는 언제나 그의 연주를 들을 때마다 호로비츠가 연주하는 것임을 단번에 알아차린다. 이것은 다른 피아니스트들과 차별화 되는 것으로, 호로비츠의 연주에 대한 이러한 견해는 많은 연주자들이 내놓았던 것이다. Vladimir Horwitz(1903-1989) 우크라이나 태생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로 화려한 테크닉과 특징적인 음색, 괴팍한 성격등으로 유명했다. 후에 나는 호로비츠가 후학을 양성할때 페달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풀 페달을 쓸지 하프 페달 (페달을 반쯤만 누르는 기법)을 쓸지 효과가 필요한 패시지 별로 페달 사용하고 조절하는 법을 학생들에 따라 보여주기도 하였으며, 연주 장소에 따른 페달 사용의 차이 또한 강조 하였다. 예를 들어, 작은 공간, 즉 사운드가 멀리까지 뻗어 나가지 못하는 공간에서의 페달 사용법과 큰 콘서트 홀에서의 페달 사용법은 달라 질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작은 공간에서는 분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위해 주의 깊은 페달링 사용이 요구 되지만, 큰 연주 홀들은 큰 홀을 꽉 채우기 위해 작은 공간에서보다 빈번한 페달링이 요구된다. 나는 여러명의 선생님들과 수학할 기회를 가졌었는데, 그들을 위해 같은 음악을 연주했을때 선생님들마다 페달에 대한 접근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스승은 특정한 구간에서 음색을 더 분명하게 나타내기 위해서 댐퍼 페달과 함께 소스테누토(좌측) 페달 사용하는 것을 즐겨 했는데 다른 이들은 소스테누토 페달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Vladimir_Horowitz
<학생들에게 페달링을 가르칠 때의 조언> 어떤 학생들은 다른 이들에 비해 페달을 더 자주 사용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페달 사용에 대해 가르치는것을 일찍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좋은 레가토(각 음 사이를 끊어지지 않게 매끄럽게 연결하는) 기술은 피아노 연주에 의해 필수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손가락만으로 레가토 기술을 익히기 전에 페달을 사용함으로써 음을 연결하려고 하는 것은 허용하면 안된다. 이런 이유로 페달링은 분별력 있게 사용되도록 제한되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달은 조기 청음 능력이나 테크닉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댐퍼 페달은 음폭을 강화 시키기 떄문에 학생들로 하여금 선율과 화성 대조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해주며 저음 영역의 반주가 선율에 의해 가려지지 않게 준다. 또다른 이점으로는 곡을 연주할 시 화성이 변화할때는 반드시 페달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로 하여금 다른 작곡 기법과 함께 곡의 화성 변화와 구조를 더 잘 듣고 이해하게 해준다. 또한 선율과 화성을 혼합하는 페달링의 기능때문에 학생들은 화성과 잘 어우러지는 음과, 그렇지 않은 불협화음을 잘 구분해 낼 줄 알게 된다. 페달링은 반드시 청음능력, 상상력, 좋은 취향과 지성이 동반되어야 한다. 나의 선생님, 그리고 연주자로써의 페달 사용의 결정은 선생님들로부터 배운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지식, 그리고 나의 예술적인 취향과 평생에 걸친 음악 공부에 따른것이다. 결국에는 모든 피아노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어떻게 페달을 가르칠 것인지 그들만의 방식을 찾아서 창의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때로는 선생님들마다 숙고끝에 페달 사용의 가르침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가끔씩 페달이 가진 기능이 얼마나 중요하고 특별하고 멋진가에 대해 학생들에게 일깨워 주는 것은 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M La Mu s ic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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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olumn
SOMATICS
악기를 이해하듯, 자신의 몸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학문 연주란 사람이 악기와 추는 춤과 같다. 곡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음악이 창조된다. 부드러운 움직임은 부드러운 음악이, 경직된 움직임은 경직된 음악이 되는 것처럼, 연주자의 움직임은 음악적 표현력과 직결된다. 소마란, ‘안에서 밖으로’ 자기 자신이 인지한 몸을 뜻하며, 자신의 몸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 한 방법으로 소마틱스를 소개 해본다.
EDITOR
정은주
소마틱스는 토마스 한나에 의해 만들어진 ‘소마(Soma)’에 대한 학문이다. 소마란 물리적인 육체뿐만 아니라 움직이 는 과정까지 포함한 살아있는 몸을 말한다. 소마틱스 학문은 걷거나, 앉거나, 구부리거나, 펴는 것 같은 단순한 몸의
[ 휄든크라이스 테크닉 ]
움직임들을 스스로 직접 알아차리고 부드럽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몸에 대해서 알아보는 수업이라
휄든크라이스 테크닉을 창시한 모세 휄든크라이스
불리며, 선생님의 가벼운 손터치나 언어지시로 진행된다. 자신의 몸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예술가들에게
(Moshe Feldenkrais)는 이스라엘인으로 물리학자, 공
많은 도움을 주며, 여러 예술 학교의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음악가의 경우 연주를 하거나, 노래를 부를
학박사, 신경과학자, 심리학자이며, 축구선수이자 유도
때 몸의 특정 부위를 반복해서 사용하게 되므로 몸을 무리하지 않고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 조화롭고,
인이기도 하였다. 그는 어린아이의 발달과정 등에서 착
효율적인 움직임은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안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레슨을 하였으며, 심리적인 측 면까지 고려했다. 휄든크라이스 방식은 몸의 일부분을 쓸 때 다른 부분과 어떻게 관계하는지, 또 어떤무의식적 인 패턴으로 사용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게 도와준다. 예 를 들어, 바이올리니스트가 손으로 현을 켜는 동작을 할 때, 팔, 어깨, 머리뿐만 아니라 갈비뼈, 골반, 다리 등을 어 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차리게 돕는다. 현을 켜는 동 작을 무의식적으로 방해하는 부분이 있는지 알아차리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한 다. 이 방식은 몸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어떤 부분이 나 Moshe Feldenkrais
의 움직임을 저해하는지 알아차리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을 스스로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
“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고정된 사고와 몸의 습관으로부터 벗어나 심신의 조화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몸을 바르게 사용하는 기술이며 삶의 재교육이다.
”
[ 알렉산더 테크닉 ]
-Frederick Alexander
알렉산더 테크닉의 창시자 F.M 알렉산더(Frederick Matthias Alexander)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셰익스피어 전 문 낭독 연극인이었다. 호흡기 질환으로 목과 성대에 문제가 생겨 거의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자 3면 거울을 이 용해 자신의 몸을 세심히 관찰하고 이해함으로써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인간 움직임의 가장 중요한 영역을 머리와 목으로 보고 몸의 나머지 부분의 반응을 유도한다. 거 울, 알렉산더 티처의 가벼운 손터치 등을 활용하여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몸의 습관, 고정관념 등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고, 동시에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지시어를 사용해서 효율적인 움직임을 강화 하여 습관화된 비효율적인 움직임 대신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의 의도대로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고, 이는 곧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게 한다. 몸을 부 드럽게 사용하여 악기의 소리가 증폭되고, 몸과 악기가 더욱 쉽고 생생하게 교감할 수 있는 소마틱스를 통하여 연주 자와 청중간의 거리를 더욱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M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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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Class
MASTER CLASS 성공적인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위한 팁
이지예 (Violinist, Jiye Lee) 서울 예고 2학년 재학중 한국예술종합학교(KNUA)에 조기입학, 학사 졸업 및 Artist Diploma 수료 뉴욕 맨하탄 음대 석사 및 전문 연주자 과정 졸업 KBS 한전 콩쿨 은상 (전 신인음악콩쿨), KNUA 오케스트라 악장 역임 현 레오 매니지먼트 소속 아티스트, 현 뉴욕 시티 발레 오케스트라 단원
유달리 취업 문이 좁은 클래식 음악계, 수많은 음대 졸업생들이 한번쯤은 유명 악단 오디션에 도전해 보는 관계로 점점 그 경쟁은 치열하다. 오케스트라마다 어쩌다 한번 열리는 1~2명 정원의 오디션에 수 백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일은 이제 당연한 일이되었다.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오디션 곡으로 빈번하게 나오는 브람스 심포니 4번 Excerpt을 뉴욕 시티 발레 오 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예가 설명 한다.
1st Movemeant [39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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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Class
2nd Movemeant [88-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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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Program
책을 여는 음악회 라뮤지카가 추천하는 새로운 기획의 클래식 음악회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의 국내파 영재들이 해외 콩쿨에서 수상을 거머쥐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 어나고, 남녀노소 악기 하나씩 배우는 일은 이제 쉽게 접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이 되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훌륭한 경력을 가진 연주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는 제한적이고, 아직까지도 문 화예술에 소외되어 있는 계층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공연기획사 아트앤 고우리 대표를 만나보았다.
라뮤지카: 대중적인 클래식 공연이라는 것은 많지만 보다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있다는 것과 거기에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음악밖에 없다는 것에도 확신이
들었습니다.
생겼습니다. 한국의 창작 그림책과 한국의 연주자를 해외에 알리는 일은 꼭 국제 콩쿨이
고우리: 아트앤에서는 연주자들과 새로운 관객이 만날 수 있는 방법들을 항상 만들어
아니더라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책을여는음악회’입니다. 우리는 연주자와 관객을 연결해 주는
라뮤지카: 국내연주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시네요.
컨텐츠를 그림책으로 정하고 그 만남의 장소를 공연장이 아닌 도서관으로 잡았습니다.
고우리: 대한민국에는 훌륭한 연주단체와 연주자들이 많이 있고, 그들의 재능은
연주자 자신이 그림책 속 주인공이 되어서 이야기와 음악을 전달하거나, 혹은 연주자가
국내에서 대부분 잠자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의 동료들이나 선후배들 심지어
바라보는 주인공의 상황을 중심으로 음악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공연장을 찾아
선생님들까지도 훌륭한 음악적 소양을 다 펼치시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봐오고
음악회를 가는 관객보다는 자기 마을의 공공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고, 악보를 사러
있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점은 도서관 내에 위치해 있는 강연장 겸
다니는 사람보다는 책을 가까이에 두고 문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책에 온도가
공연장은 대부분 깨끗하고 화려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지만 수업이나 작가와 함께 하는
있다면 책 중에서도 그림책이 클래식 음악과 닮아 있습니다. 첫 시작은 따뜻하지만 빠져들고
강연회로만 대부분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음악가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도서관에서
나면 뜨거워지잖아요.
늘 주민들에게 공연을 해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쉬운 일은 아니겠죠. 사실상 공공기관인 도서관에는 사실상 문학계쪽의 인문학 인재들이 사서로
라뮤지카: 그럼 우리가 보는 일반적인 북콘서트를 그림책으로 하는 건가요?
일하며 도서에 대한 컨텐츠 개발과 도서관 운영에 대한 고민만 해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고우리: 단순한 작가 중심의 북콘서트와는 달리 ‘책을여는음악회’는 음악과 그림, 메세지
제 생각에는 이러한 문제들을 작게나마 해결해 줄 수 있는 컨텐츠가 ‘책을여는음악회’
중심입니다. 우리는 이 공연을 준비할 때 작가님들과 많은 상의를 통해 그림의 작은 부분도
입니다. 획일화된 문화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글과 그림과 음악을 이용한 공연이니까요.
의미있게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종이의 그림으로 보던 그림책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저희 공연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져서 전국의 모든 도서관에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림작가님의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게 조심하고, 때로는 영상으로만 느낄수
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금 연주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성실하게
있는 부분들을 따로 제작하기도 합니다. 그림책을 전시하고 전시장에서 음악회가 이루어질
그림책을 해석하며 연주에 임하는 국내의 연주자들과 행복하게 일하고 있어요.
때도 많구요. 이 작업은 글 작가, 그림 작가, 음악가, 관객이 함께 만들어 내는 아주 흥미롭고 새로운 예술형태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공연장에만 있던 연주자들이 도서관으로 나오고,
라뮤지카: 2016년도 계획이 궁금합니다.
책 속에서만 존재하던 작가님들이 무대로 나오고, 음악회를 처음보는 관객과, 그림책을 처음
고우리: 2016년을 맞이하여 책과 함께하는 공연이라는 것에서 범위를 조금 더 넓혀서
보게 된 관객이 다 같이 만나서 재미있는 시간예술을 만들어 냅니다. 한 작품씩 새롭게
60분의 음악회가 끝나고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강좌 및 프로그램에도 집중할
할 때마다 만드는 사람들도 즐겁고, 우리 연주자들을 관객에게 알린다는 의미에서 보람이
계획을 아래와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대에 있는 저희 사무실에 작은 음악회도
큽니다.
하고 20-30명이 함께 모일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어요. 많은 분들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즐기는 시간을 고정적으로 가지려고 합니다.
라뮤지카: 가장 많은 공연을 한 책이 어떤 책일까요? 고우리: 3년차로 접어드는 ‘책을여는음악회’의 가장 메인 도서인 ‘우리는 학교에 가요’는
새로운
기획 의도는 단순하였지만 기획한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활동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케냐,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를 구성하여, 4월 30일 이태원 드플로허갤러리, 6월 25일
기획으로
‘프로젝트420’이라는
팀을
만들어
복합문화컨텐츠를
캄보디아, 콜롬비아, 네팔의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내용을 다룬 이 책은 꿈을 위해 노력하는
유나이티드갤러리에서 있을 김온환작가의 개인전에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춤, 음악,
어린 친구들이자기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빨간새’라는 책으로 준비했던 첫 기획공연을
영상, 그림이 어우러져 40여분간 관람객들에게 그림을 통해 다양화 된 문화예술을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취소하고 수개월 방황하다가 이러다 아무것도 못하고 조용히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예술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악기 연주자를 위한
없어지는게 아닌가 싶어, 당시 사회 분위기에 위로가 될 만한 책으로 ‘우리는 학교에 가요’를
요가&스트레칭”, “인스타그램으로 예술인 브랜드 홍보하기” 강의를 매주 진행합니다.
다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던 공연이 관객들의 좋은 반응과 좋은 기획의도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도서관과 기관에서 연달아 요청이 들어와 1년 넘게
문의 : 02-363-8864 인스타그램 ID : artnieme
공연을 매달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우리 연주자들과 네팔을 직접 방문하여 학교 두 곳을 방문해 <책을여는음악회-우리는학교에가요>를 열어주며 도리어 연주자들이 마음의
5월 9일부터 시작되는 사진작가 이영의 개인전 ‘Le Book’에서는 사진 속에서 책을
위로를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작은 해외 활동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가지고 이야기 하는 작가님과의 ‘책을여는음악회’가 홍대 ‘건물사이’에서 있을
세계 어딜 가든 언어가 무엇이든 간에 그림책은 그림을 통해서 마음과 내용이 전달된다는
예정입니다. M
것이었어요. 그림책으로 인해 위로받고 마음을 만져주는 건 전 세계가 함께 경험할 수 ‘발레리나 이예은’과 함께한 책을여는음악회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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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Program
<2016 공연일정> 3월 4월
‘도서관할아버지’기획 (스페이스바움) 여주도서관 초청 연주 갈산도서관 초청 연주 - 셰익스피어 문학과 함께하는 책을 여는 음악감상회 Project 420’과 함께하는 김온환 개인전 -‘7분의 기록’(이태원드플로허갤러리) 어린이날 기념 ‘책을여는음악회’- “한밤의 선물” 기획연주
5월 이영 개인전 -‘Le Book’- 과 함께하는 ‘책을여는음악회’ 6월 ‘Project 420’과 함께하는 김온환 개인전 (유나이티드 갤러리) 공연 및 프로그램 문의 02-363-8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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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La Musica Magazine 연간 4회 무료로 발간 되는 클래식 전문 잡지 La Musica 의 발행 기관으로 가치 있고 감동이 있는 정보 공유에 앞장 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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